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해병대
    2026-01-03
    검색기록 지우기
  • 협의체
    2026-01-03
    검색기록 지우기
  • 승격
    2026-01-03
    검색기록 지우기
  • 출산율
    2026-01-03
    검색기록 지우기
  • 윤석열
    2026-01-03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5,606
  • 바그다드 사실상 함락

    |바그다드 워싱턴·외신| 미군이 9일(현지시간) 이라크 수도 바그다드의 광범위한 지역에 진격함으로써 개전 3주만에 바그다드를 실질적으로 장악했다. ▶관련기사 3·4면 현지에서 취재 중인 서방 기자들과 목격자들에 따르면 미군들은 이날 오후 4시(한국시간 9일 오후 9시)경부터 탱크 등을 앞세우고 도심 도로와 주요 건물 곳곳에 진주,경계태세에 들어갔다.이 과정에서 간간이 총성이 울렸으나 이라크군은 거의 조직적인 저항을 하지 못했다고 목격자들은 전했다. 카타르 도하에 있는 미 중부군사령부의 빈센트 브룩스 장군은 브리핑에서 “이라크정부는 이제 수도에서 모든 활동이 정지됐다.”고 밝히고 “후세인정권은 궤멸됐고 이라크 영토 대부분이 오랜 압제에서 해방됐다.”고 선언했다. 브룩스 장군은 연합군은 현재 이라크 지도부가 도주하는 것을 막기 위해 바그다드에서 후세인의 고향인 북부 티크리트로 향하는 도로를 전면 봉쇄했다고 밝혔다. 바그다드 시민 수백명은 미군의 도시 장악 소식이 전해진 이날 오후 도심에 있는 후세인의 대형 동상을 밧줄을 동원해 끌어내리며 후세인 정권의 몰락을 자축했다.이와 함께 시내 곳곳이 극도의 혼란상태에 빠지면서 주민들의 약탈이 곳곳에서 광범위하게 자행됐다. 이라크군의 저항이 진압되자 도시 곳곳에 시민들이 떼지어 몰려나와 환호하며 반 후세인 구호를 외쳤으며,일부 시민들은 거리에 나붙은 후세인의 초상화와 사진을 찢고 관공서에 들어가 집기를 약탈했다. 브룩스 장군은 현재 후세인에 충성하는 민병대와 특수부대 등이 도심 곳곳에 숨어 게릴라식 저항을 하고 있기 때문에 상황이 매우 불안정하다고 말하고 “여전히 매우 어려운 상황이 우리 앞에 놓여 있다.”고 밝혔다. 앞서 바그다드시 서부를 놓고 지난 48시간 동안 미군과 치열한 전투를 벌여온 이라크군은 이날 오전부터 산발적인 저항밖에는 하지 못했다.국제적십자위원회(ICRC)는 9일 바그다드의 상황이 위험해 활동을 중단한다고 대변인이 밝혔다.한편 영국 언론들은 후세인 이라크 대통령과 두 아들이 지난 7일 미군의 폭격에서 살아남았을 가능성이 높다고 정보소식통들을 인용,9일 보도했다. 미 정보기관은 약 6만명 이상으로 추정되는 공화국수비대 병력 중 대부분이 궤멸됐지만 아직 7500명 정도가 전투력을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바그다드시 진입 5일째인 이날 미군은 남서·남동·북쪽에서 전방위로 포위망을 좁혀가고 있다.미 해병대 제1원정군은 9일 바그다드 중심부에서 남동쪽 5㎞ 떨어진 라시드 공항을 전날 장악한 데 이어 디얄라강을 넘어 도심으로 진격했다.바그다드시 북동쪽의 시아파들이 주로 거주하는 사담시티도 별 저항없이 통과하는 등 바그다드 동부를 장악했다.
  • 부시의 전쟁 / 전문가들이 분석한 이라크전 戰略

    이라크 전쟁이 결정적인 국면에 접어들었다.전쟁이 장기화될 것이라는 전망도 있었지만,이제 바그다드 함락은 시간문제인 것 같다.전문가들로부터 이번 전쟁의 전략적 특징과 전후의 국제관계 전망 등을 들어봤다. ●이춘근 자유기업원 국제문제연구실장 미·영·호주 연합군과 이라크군 간의 전쟁이 시작된 지 3주일째로 접어들고 있다.전쟁 초기 연합군의 첫번째 공격은 F-117 스텔스 전투기 단 2대,크루즈 미사일 40발을 가지고 두 개의 목표물을 집중적으로 강타하는 전략이었다.두 개의 목표물이란 현지 스파이가 알려준,후세인과 각료들이 회의를 하고 있던 중으로 알려진 건물이었다.미국은 이를 ‘참수공격’(斬首攻擊·Decapitation Attack),문자 그대로 목을 자르는 공격이라고 묘사했다.그 이후 진행된 공격 역시 이라크의 전쟁 지휘부를 파괴하는 데 집중되고 있다.10년 전 걸프전쟁 당시 미국 및 다국적 연합군은 후세인의 공화국 수비대를 이라크의 힘의 중심으로 설정하고 이를 철저히 파괴하는 데 성공했다.그러나 기대와 달리 후세인 정권이 건재한것을 보고 미국의 전략이론가들은 걸프전쟁의 전략에 대해 다시 생각했다.미국의 전략가들은 독재국가의 경우 힘의 중심은 그 나라의 군사력이 아니라 그 나라의 독재자 그 자신이라고 가정하기 시작했다.2001년 9·11 테러는 국가보다 오사마 빈 라덴,후세인 등 개인을 새로운 힘의 중심으로 인식하게 만드는 계기가 되었다. 앞으로 전쟁을 할 경우,특히 테러를 지원하는 독재국가와 전쟁할 경우 그 나라의 군사력이 아니라 애초부터 그 나라의 지도자를 공격 표적으로 삼는다는 미국의 전략이 확립되었고,이번 이라크 전쟁은 새로운 전략이론을 사상 최초로 현실에 적용한 사례로 기록될 것이다.월남전 당시 미국은 월맹의 수도 하노이 주위에 반경 수십 ㎞의 원을 그려 미국 전폭기들의 비행금지구역을 설정해 놓을 정도였다.이제 더 이상 그런 전략이 통하지 않는 시대가 된 것이다. 이라크 지도부,즉 후세인과 후세인을 지지하는 일부 세력을 대상으로 하는 전쟁이기 때문에 이번 전쟁은 기왕의 전략론으로 이해하기 어려운 부분이 상당히 많다.전쟁을 개시한 3월20일 당시 이라크 현장에 전개 가능한 연합군 병력은 미군 20만,영국군 4만,호주군 등 합해서 30만명에 미달하는 군사력이었다.이처럼 적은 병력을 가지고 전쟁을 개시한 것은 바로 새로운 전략 때문이다.바그다드까지 진격해서 후세인 정권을 무너뜨리는 것이 전략 목표이기 때문에 이번 전쟁에서 점령이라는 개념은 없다.국토 면적이 남한의 4.5배가 되고 군사력이 40만이나 되는 나라를 점령하겠다는 목표를 세웠다면 30만명 수준의 병력으로 전쟁을 시작하지 않았을 것이다. 이번 이라크 전쟁은 군사전략에서도 특이하지만 전쟁의 파급 효과 역시 큰 충격을 초래할 전쟁이다.이미 워싱턴 포스트는 이번 전쟁을 ‘세계질서 재편전쟁’(World Reordering War)이라는 용어로 표현한 바 있다.평자들마다 생각이 달라 미국의 몰락이 시작되었다고 보는 이도 없는 바 아니지만,이번 전쟁은 미국이 주도하는 새로운 국제질서를 재편하는 전쟁이 틀림없다.이번 전쟁을 적극 지지하는 미,영,스페인,호주,일본과 이 전쟁을 강력하게 반대하는 프랑스,독일,러시아,중국이지정학적으로 각각 해양세력과 대륙세력을 반영한다는 사실도 간과할 수 없다.해양국가들은 전통적으로 자유무역,개방성 등을 국가 발전 및 국민 생활의 원동력으로 생각하는 속성이 있다.대륙국가는 어느 정도 관료적·고립적·폐쇄적 속성을 보인다.보다 개방적인 국가들이 테러위협에 더 민감할 것이다. 이 전쟁이 끝나면 곧바로 한반도가 국제긴장의 초점이 될 가능성이 매우 높다.그러나 지난 6일 미국의 월포위츠 국방차관은 북한의 경우 이라크와는 상황이 판이하고,판이한 상황에는 다른 전략이 적용된다고 말했다.그럼에도 불구하고 현재 진행 중인 이라크 전쟁이 앞으로 미국의 국제전략에 큰 영향력을 미칠 것이라는 사실을 염두에 두어야 한다. ●문광건 국방연구원 연구위원 이번 미국의 대 이라크전 수행 과정은 국제사회의 정상적인 군사전에서 미국에 맞설 나라는 없다는 점을 분명히 보여주고 있다.특히 이번 전쟁은 미국의 육군과 해군,공군,해병대,특수부대 그리고 중앙정보국(CIA) 등 6개 분야가 완벽한 공조를 통한 군사작전이라고 할 수 있다.그동안 합동능력을 배양해왔다고 한 주장이 이번 전쟁을 통해 입증되고 있다.10년 전에 발생한 걸프전은 초기 정보전쟁 단계의 전투이고,이번은 명실상부한 정보화시대의 전쟁이다.인공위성 등을 통한 정보 획득과 정밀유도 무기 등의 사용으로 전력은 10년 전에 비해 6∼10배에 이른다는 분석이다. 이번 전쟁은 대 테러전 일환으로 1회로 끝나는 것이 아니란 점도 특징이다.따라서 이라크전 이후 미국의 정책은 이란을 겨냥할 것으로 관측된다.미국이 전열을 재정비하는 데 즉 탄약을 채워넣고,정밀 유도 무기를 생산·장착하고 군부대가 다시 이동하기까지는 1년은 걸린다.3단계 작전을 위해서 미국은 그 기간동안 국제사회의 지지를 확보하려 할 것이다.미국은 다음 타깃이 북한이든 이란이든 기술적인 측면에서도 당분간은 외교적 해결에 무게를 둘 수밖에 없다. ●노계룡 국방연구원 책임연구위원 지난 걸프전은 미국이 군사혁신을 통해 자신들의 전력을 해·공군 위주로 바꾼 이후 실시한 ‘전력 실험’이었다고 한다면,이번은 이같은 변화된 전력의 철저한 ‘적용’이었다고 볼 수 있다.대량살상무기의 경우 국제여론 때문에 사용을 다소 자제했지만 웬만한 무기는 다 사용한 것으로 보인다. 또 하나의 대표적인 특징은 국제사회의 지지를 받지 못한 전쟁인 탓에 전후 질서유지가 굉장히 복잡할 것이라는 점이다.예컨대 독일이나 프랑스,러시아의 경우 전후의 정권을 유엔측에 넘기라는 입장이지만 미국으로서는 그럴 이유가 없다.이와 함께 유엔의 기능도 앞으로 문제가 될 것이다.이를테면 러시아가 체첸공화국에 대해 무자비한 테러를 가한다 해도 미국이 목소리를 높이긴 어려울 것이다. 정리 이도운 조승진기자 dawn@
  • 부시의 전쟁 /美軍 바그다드 전격장악 숨은 주역은 ‘비밀부대’

    지난 7일(이하 현지시간) 미군이 바그다드 중심부를 장악하면서 별다른 저항에 부딪히지 않은 이유가 비밀부대의 사전 정지(整地)작업 때문인 것으로 알려지면서 이들의 정체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이들은 이미 3월초 이라크에 잠입,요인암살과 정보수집 등의 활동을 벌여온 것으로 알려졌다. 8일 영국 일간지 더 타임스 인터넷판에 따르면 지난 5일 미·영 연합군이 사담 후세인 이라크 대통령의 최측근 알리 하산 알 마지드 장군의 주거지를 폭격한 것도 비밀부대의 정보수집활동 때문에 가능했던 것으로 알려졌다.앞서 1일 미국을 떠들썩하게 했던 ‘제시카 일병 구하기’작전의 주역도 이들이었다. 비밀부대의 인원은 대략 1만 1000명 수준.6일 USA투데이 인터넷판에 따르면 CIA의 전직 군장교 출신 요원 20∼30명을 비롯해 델타포스·그린베레 등 특수부대와 공군·해병대 선발병력 등 미군 1만여명이 포함됐다.영국 SAS요원 300여명과 호주 및 폴란드 특수군도 합류했다. 현재 비밀부대의 최우선 목표는 후세인 대통령을 생포하거나 그의 사망을 확인하는것이다.바트당 당직자와 공화국수비대 지휘부 등 주요 지도자를 암살하는 것과 컴퓨터 바이러스를 이용,이라크측 군통제시설과 전력·통신 시설을 파괴하는 것도 주요 임무다. 그동안 바그다드에서는 생물·화학무기가 숨겨진 것으로 의심되는 10여곳을 장악했으며 대통령궁과 공화국수비대본부에 폭격을 유도하기도 했다.이라크군의 수공(水攻) 가능성이 큰 하디타댐을 확보했고 통신망을 장악,이라크 군과 수뇌부간의 대화를 도청하기도 했다.6일 뉴욕타임스 인터넷판은 “바그다드 거리 곳곳에까지 비밀작전을 수행하는 연합군 특수부대가 퍼져 있다.”고 전했다. 서부 사막지역에서는 활주로 장악과 함께 이라크군의 스커드 미사일기지를 파괴했으며 시리아에서 무기를 들여오던 공화국수비대의 무기공급선도 차단했다.남부에선 유정(油井)확보를 비롯,북부 페르시아만을 장악해 이라크군의 무기조달과 지휘부의 국외탈출을 막았다.또 북부에선 오사마 빈 라덴의 알 카에다 조직과 연관된 것으로 알려진 무장단체 안사르 알 이슬람에 대한 연합군의 폭격을 유도했다. 황장석기자 외신 surono@
  • 부시의 전쟁 /검은 연기… 쌓이는 시체… 약탈 쇼핑… 길거리 축구…‘혼돈의 바그다드’

    이라크 수도 바그다드가 두 얼굴을 띠어간다.티그리스강을 경계로 평온한 일상과 지옥 같은 전장이 공존하며 미군을 맞는 이라크 민간인들의 얼굴도 양극을 보여주고 있다.현재 티그리스강 서쪽은 미군의 집중적인 공격을 받고 있으며,이라크군은 민간인의 티그리스강 통과를 엄격히 제한하고 있다. ●외국친척에 전화하려 긴 줄 서 바그다드는 근 일주일 정도 전기와 물 공급이 끊긴 상태다.전화선도 파괴돼 일부 시민들은 외국에 있는 친척들에게 전화를 걸기 위해 국제적십자위원회 사무실 앞에 길게 줄을 서 있다.이곳에도 “상황이 악화되면 전화서비스가 일시 중단될 것”이라는 안내문이 걸려 있다. 티그리스강 서쪽은 인적이 거의 사라진 채 미군의 무인정찰기만 상공을 맴돌고 있다.연일 계속되는 폭격과 이라크군이 참호에 지른 불로 하늘은 검은 연기가 자욱하고 매캐한 유황냄새가 진동한다. 부상자들이 몰려드는 킨디 병원은 앰뷸런스가 계속 부상자를 내려놓고 사라지며 영안실의 시체는 쌓여만 간다.이미 많은 의약품이 바닥난 병원에 전기마저 끊기면서 영안실의 시체는 썩어들어가기 시작했다.몰려드는 부상자로 며칠째 가족들과 단절된 의사나 간호사들 일부는 가족들을 만나러 떠난 뒤 돌아오지 않고 있다. 반면 티그리스강 동쪽 지역에서는 일상의 모습을 만날 수 있다.카페는 여전히 사람들로 붐비고 남자들은 이곳에서 물담배를 피우고 있다.청소년들은 거리에서 축구를 하고 있으며 길거리 노점상은 여전히 장사를 한다.버스 정류장에는 많은 시민들이 버스를 기다리고 있지만 버스는 거의 오지 않는다. ●병원마다 의약품 동나 8일 바그다드 남동쪽으로 정찰을 나간 미 제7해병대 3대대는 곳곳에서 손을 흔드는 이라크인과 약탈자 무리를 만났다.이들은 새 오토바이나 가전제품으로 가득찬 쇼핑수레을 끌고 가거나 약탈품으로 채워진 소형버스를 몰고 있기도 했다.이들 또한 미군을 향해 손을 흔들었다. 반면 민간인 부상자들이 몰려드는 킨디 병원에서는 미군에 대한 적대감이 높아만 간다.사람들은 전의를 다지거나 자신의 무용담들을 늘어놓으면서 승리를 다짐하고 있다. 군인들도 혼돈스러운 모습이다.미군이 점거한 대통령궁에 임시 설치된 전쟁포로 수용소에 8일 이라크군 9명이 수용됐다.대통령궁에 설치된 확성기를 통해 나온 항복권유방송을 따른 사람들이다.그러나 일부 지역에서는 무장군인들이 버려진 아파트에 진지를 구축하며 미군과 싸울 준비를 하고 있다. ●바그다드내 3곳 주민 폭동설도 일부 아랍언론들은 바그다드에서 사담 페다인 민병대에 대항하는 폭동이 일어났다고 보도했으나 사실여부가 확인되지 않고 있다.쿠웨이트 KUNA통신은 바그다드 주민과 민병대간의 유혈폭동이 벌어져 민병대 12명이 죽고 민병대 지도자들이 민간인 복장으로 도주했다고 보도했다.또 이란의 언론매체도 바그다드내 3곳에서 주민폭동이 일어나 이라크군 35명이 사망했다고 전했다. 전경하기자 외신 lark3@
  • 부시의 전쟁 /美 화학무기 찾기 안간힘

    미·영 연합군의 바그다드 장악이 기정사실화되면서 미국과 영국이 공격 명분으로 삼았던 이라크 내 화학무기 존재여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이 가운데 미군은 7일(현지시간) 이라크 중부지역에서 화학제제로 추정되는 물질을 발견했다고 밝혔다. 미 국방부 관계자에 따르면 이날 미 101공중강습여단 병사들은 수도 바그다드 남쪽으로 97㎞ 정도 떨어진 도시 힌디야 근처의 한 건물에서 의심스러운 물질이 담긴 드럼통들을 발견했다. 현재 미국 내 실험실에서 조사 중인 이 물질은 살충제 종류이거나 화학무기 제조물질일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화학무기 물질로 확인될 경우 이는 미군이 처음 발견한 이라크의 대량살상무기로 기록될 전망이다. 도널드 럼즈펠드 미 국무장관은 그러나 “처음 보도가 근거없는 것으로 판명되는 경우가 종종 있다.”면서 조심스러운 반응을 보였다. 또 바그다드 남서부 국제공항 인근에서도 화학 및 신경가스들이 장착된 로켓 20기가 은닉된 창고 1개가 발견됐다고 미 공영 라디오방송인 NPR이 7일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이 로켓들은 트럭에 탑재할 수 있는 사정거리 480㎞의 BM-21 중거리 로켓으로 확인됐다.하지만 이에 대해 미 중부사령부는 즉각적인 논평을 하지 않았다. 이밖에 월스트리트 저널은 남부 나시리야 인근 유프라테스강에서 식수를 끌어들이는 업무를 담당한 미 해병부대가 독극물질 사이어나이드와 겨자가스 농축물질이 강물 속에 함유돼 있는 것을 발견했다고 보도했다. 또 이라크 중부의 한 여학교 운동장에 화학무기가 숨겨져 있다는 첩보를 입수한 미 해병대가 땅을 파는 등 연합군 측은 화학무기의 흔적을 찾고 있으나 아직 결정적인 증거는 나오지 않았다. 강혜승기자 1fineday@
  • 부시의 전쟁 / 대통령궁 장악 안팎/ 美, 1단계작전 사실상 마무리

    |워싱턴 백문일특파원| 7일 아침(바그다드 현지시간) 미군이 바그다드 중심부로 진격,사담 후세인 대통령궁 등을 점령함으로써 전쟁이 시가전의 양상과 함께 막바지 단계로 치닫고 있다. 그러나 미군이 후세인 대통령이나 군사령부를 제압하지는 못해 전쟁이 끝났거나 미군이 승리했다고 선언하기는 이른 것으로 보인다.모하메드 사이드 알 사하프 공보부 장관도 이날 시내에서 현지 언론과 인터뷰를 갖고 “이라크군은 건전하며 미군의 공격으로부터 바그다드도 안전하다.”고 주장했다.앞서 미 국방부는 바그다드로 이어지는 대부분의 도로를 장악했다고 밝혀,사담 후세인 정권을 고립시키고 퇴로를 차단하기 위한 1단계 군사작전이 완료됐음을 시사했다. 워싱턴은 이에 따라 승리를 기정사실화하고 점차 전후 이라크의 재건 쪽에 비중을 두기 시작했다.남부에서도 영국군은 바스라 시내로 진격,2주간에 걸친 전투를 사실상 마무리했다.후세인 정권은 결사항전을 다짐했으나 미군의 공격에 이렇다할 저항은 못했다. ●이라크군 저항 역부족 제3보병사단의 2여단은 이날 아침 6시 70여대의 탱크와 60여대의 브래들리 장갑차를 앞세워 남쪽 8번 고속도로를 타고 바그다드 중심부로 진격했다.이라크군은 소총과 로켓 추진 수류탄으로 저항,4∼5명의 미 해병대가 사망했으나 기갑부대의 공세를 막기에는 역부족이었다. 미군은 티그리스강 서쪽의 대통령궁으로 곧장 나아갔으며 전투기와 무인 정찰기 등의 근접 지원을 받았다.대통령궁을 내려다보는 시계탑 등에서 일부 저항이 있었으나 이라크군은 보이지 않고 대통령궁도 6일 밤 계속된 공습으로 대부분이 허물어졌다. 제3사단의 공보장교인 마이클 버밍엄 소령은 “지금 바그다드 중심부를 공격하고 있다.”며 “이전의 시내 진입은 기습전의 성격이 짙었으나 이번 공격은 진짜”라고 말했다. 그러나 국방부 관계자는 미·영 연합군이 결국 바그다드를 장악하고 통제할 것이라는 의지를 보여주기 위한 또 다른 ‘무력시위’였다고 밝혀 ‘최후의 결전’이 아님을 시사했다. 미군은 대통령궁 이외에 공보부 건물을 점령했다고 밝혔으나 사하프 공보부 장관은 시내 팔레스타인호텔 앞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갖고 “현재 바그다드에 미군은 없다.”며 탱크공격 자체를 부인했다. 그러나 미군은 대통령궁을 시가전의 교두보로 활용할 방침이라고 강조했다. ●바그다드 포위망 형성 피터 페이스 미 합참 부의장은 이날 ABC 방송 등에 출연,바그다드로 이어지는 대부분의 고속도로를 장악했으며 달아나거나 대항하려는 어떠한 이라크군도 미군이 제압할 능력을 갖췄다고 말했다. 중부군의 관계자는 제3보병사단 중 1여단은 사담 후세인 공항 등 바그다드 서쪽을,2여단은 남쪽을,3여단은 북서쪽을 각각 봉쇄했으며 해병대가 북동쪽을 책임지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나 미군과 이라크군의 봉쇄에도 민간인의 피란 행렬이 끊이지 않으며 전투가 계속되고 있는 점 때문에 포위망이 완벽하게 이뤄졌는지 불투명하다고 뉴욕타임스는 7일 전했다. 앞서 사담 후세인 국제공항에는 개전 이후 처음 C-130 수송기를 통해 군수 보급품이 공급돼 후방에서의 보급로 문제를 해결했다. ●남부전선 평정한 연합군 영국군은 40여대의 장갑차량을 앞세워 바스라시내로 깊숙이 진군했다.미군이 탱크 등의 기갑부대를 앞세워 바그다드 시내를 진격한 것과 비슷한 작전을 구사,수백명의 이라크군을 사살했다. 영국군은 그동안 치고 빠지는 전략을 되풀이하던 것에서 벗어나 이번에는 시내 중심부에 군을 잔류시켜 2주간에 걸친 전투를 끝내고 있다.현재 구시가지 일부만 이라크 비정규군이 장악하고 있으나 7일부터 영국군은 소탕작전에 들어갔다. 한편 폴 월포위츠 국방부 부장관은 NBC 등에 출연,이라크의 새정부가 출범하는 데 적어도 6개월 이상이 걸릴 것이라고 지적,미군이 상당기간 이라크에 잔류할 것임을 시사했다. mip@
  • “밤하늘 별 보며 비행할 때면 인생은 살 만 하구나 싶어요”/ 국내 최초 여성 여객기 조종사 이혜정씨

    “Flight number OZ1012.Clear for take off.”(아시아나항공 1012편.이륙해도 좋다.) 방금 인천국제공항 관제탑으로부터 최종 이륙허가가 떨어졌습니다.온 몸에 팽팽한 긴장감이 감돕니다.브레이크를 풀고 스로틀 레버를 천천히 올려 엔진출력을 높입니다.비행기가 미끄러지기 시작합니다.엔진 출력을 최대한으로 높이고 활주로 끝을 보면서 내달립니다.몇초만에 150노트(시속 약 280㎞)에 이릅니다.이쯤이면 비행기는 달려가는 것 같지만 사실 붕붕 떠가는 것과 마찬가지입니다.이때 조종간을 살짝 당겨주면 기체는 부드럽게 이륙합니다.이륙하자마자 랜딩기어를 올립니다.기수를 남쪽으로 돌려 선회합니다. 저 아래 구름 사이로 언뜻언뜻 서해바다가 보입니다.유조선 등 큰 배들이 항적을 그리며 나가는 모습이 무척 아름답습니다.자동비행장치를 작동시켜 미국 LA로 향합니다.이제야 긴장이 풀립니다. 저는 아시아나항공 보잉747 부기장 이혜정입니다.올해 서른넷입니다.경희대 88학번이고 화학을 전공했습니다.해병대 출신인 아빠를 닮아서인지,공대를 나와서인지 몰라도 선머슴 같다는 소리를 자주 듣습니다. 지금까지 저에겐 ‘최초’라는 수식어가 많이 붙어 다녔습니다.우리나라 최초의 여성 조종 훈련생,최초의 여성 민항기 조종사,최초의 여성 점보기 조종사,최초의 여성 국제선 조종사 등입니다.더욱이 저는 스튜어디스 출신이어서 ‘최초의 스튜어디스 출신 조종사’이기도 합니다. 졸업을 몇개월 앞둔 4학년 말인 1991년 11월 아시아나항공에 스튜어디스로 입사했습니다. 스튜어디스가 되기 전에는 비행에 대해 전혀 몰랐습니다.관심조차도 없었습니다.그러나 조종사가 되고파 안달인 동료 스튜어디스 때문에 저도 자연스럽게 비행에 관심을 갖게 됐습니다.조종사들에게 비행원리와 계기판에 대해서 물어보기도 했습니다.기장님께 식사를 갖다 주면서 비행조작법 등을 어깨너머로 배우기도 했습니다. 스튜어디스 생활 4년만인 95년 11월쯤에 아시아나항공에서 조종훈련생을 모집하더군요.공고내용을 자세히 읽어보니 여자는 안된다는 규정이 없더라고요.밑져야 본전이라는 생각으로 원서를 접수시켰습니다.며칠후 서류전형에 합격했다고 연락이 왔습니다.10일간의 휴가를 내고 서점으로 달려갔습니다.단기간에 토플 고득점을 낼 수 있다는 제목이 붙은 책들을 모조리 샀습니다.대학 도서관에서 아침 6시부터 밤 10시까지 공부했습니다.일생에 공부를 그렇게 많이 해본 적은 처음이었습니다. 4차까지 시험을 보면서 3개월 정도 걸렸습니다.신체검사와 면점시험만도 3번씩이나 보았습니다. 최종 합격후 서울 마곡동에 있는 아시아나항공 비행훈련원에서 3개월간 기본교육을 받고 미국으로 갔습니다.미국에서 단발 엔진 비행기 조종을 배운 지 13시간만에 처음으로 단독비행에 성공했습니다.교관없이 단독으로 이착륙에 성공했을 때의 기분은 이루 말할 수 없이 짜릿했습니다.하늘이 다 내것 같았습니다.내 자신이 그렇게 대견할 수가 없었습니다. 드디어 2년간의 교육 끝에 사업용 비행 면장을 딴 뒤 97년 10월에 부기장으로 임용됐습니다.우리나라 최초의 여성 민항기 조종사가 됐지요.국내선에 투입돼 보잉737을 3년6개월 정도 탔습니다.지난해 10월부터는 비행기 중에서 가장 큰점보 제트기(보잉 747)를 타고 국제선을 비행하고 있습니다. 저는 비행할 때가 너무너무 행복합니다.특히 밤하늘에 떠있는 달과 별을 보면서 비행할 때는 “인생은 참 살만한 것이구나.”하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제일 기쁠 때는 착륙을 부드럽게 했을 때이지요. 여자이기 때문에 어려운 점도 많습니다.우선 어딜가나 눈에 띈다는 점입니다.상사들도 “여자가 잘 할 수 있을까?”하고 걱정을 많이 합니다. 임신하면 비행을 하지 못하게 돼 있습니다.저 역시 임신 때문에 1년3개월간 조종간을 놓은 적이 있습니다.남편(양천흠·33)은 같은 회사 조종사입니다.비행에 대해 도움을 받다가 친해져서 결혼까지 했습니다.남편은 저보다 나이가 한 살 어립니다.그러나 비행은 한참 선배지요. 잠을 참아야 하는 것도 힘들죠.장거리 노선이어서 밤을 꼬박 새워야 합니다.장거리 노선은 8시간 이상 비행을 못하게 돼 있어서 두명씩 네명이 탑니다.회사측의 배려로 남편과 함께 비행나갈 때도 있습니다.도착지에서는 원래 방이 따로 나오지만 같이 잡니다.그러나 피곤에 지쳐서그냥 곯아 떨어져 잡니다.제일 힘든 점은 육아입니다.며칠씩 집을 비워야 하니까요.시어머니께서 고생을 많이 하십니다.그래서 비행이 없는 날에는 만사를 제쳐놓고 아기만 돌봅니다. 조종사여서 즐거운 점도 많습니다.재작년엔 동료들과 함께 휴가를 미국 마이애미로 갔습니다.그곳에서 경비행기를 빌려 바하마로 날아가 무인도에서 즐기다 돌아오기도 했습니다.현재 11개월된 아들도 자신이 원한다면 비행기 조종사를 시킬 계획입니다. 민항기 조종사가 되고픈 여성들이 많은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어떻게 알았는지 제 이메일(dani737@hanmail.net)로 조종사가 되는 길을 물어오는 여중생들도 있으니까요.또 초등학생들도 전화로 상담해 오기도 합니다. 중요한 것은 조종사가 되고픈 꿈을 포기해선 안된다는 것입니다.참,영어공부는 필수입니다. 김용수기자 dragon@
  • 부시의 전쟁 / 이라크軍 무저항 속뜻은/ 전투력 상실? 시가전 유인?

    이라크의 공화국수비대는 저항능력을 상실한 것인가,아니면 ‘지상전 유인전술’ 등 또 다른 고도의 작전을 준비하고 있는가. 미군의 전격적인 바그다드 진격에도 공화국수비대의 본격적인 저항은 없었다고 외신들은 전황을 보도하고 있다. 이를 놓고 미군은 “연합군에 저항할 만한 군대는 없다.”고 단정하는 분위기다.미 공군은 “무인정찰기 프레데터의 비행 결과 연합군의 지속적인 공격에 궤멸돼 이라크군에 사단·군단급 부대는 존재하지 않는다.”고 주장했다.영국 총리실도 “공화국수비대가 심각한 전력 손실로 모든 범위에 걸쳐 패배를 당했다.”고 발표했다. 그러나 서방언론들은 공화국수비대의 반격 가능성 여지를 남겨두고 있다.미군은 바그다드의 남서·남동부 쪽으로 진격했다가 철수했으나,공화국수비대는 동쪽과 북쪽에 포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앞으로 격전이 벌어질 가능성은 얼마든지 남아 있다는 것이다.앞서 영국의 BBC와 미국의 ABC 방송,AP·AFP통신 등은 “시내에 연합군의 진격 흔적은 없었다.”거나 “도심에 설치된 고정 TV카메라에는 미군의 모습이 포착되지 않았다.”면서 ‘바그다드 중심부까지 진출했다.’는 미군의 주장과 다르게 보도했다. 로이터통신은 “이라크군이 신속하게 재배치를 시도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면서 “중무장한 전차 등이 도심을 오가고,공화국수비대가 대통령궁 주변에서 눈에 띄며,연합군 전투기의 비행에도 불구하고 트럭에서 쏟아져나온 군인들이 고속도로 주변에 속속 포진하는 상황을 염두에 둬야 한다.”고 지적했다.AFP통신에 따르면 공화국수비대는 현재 미군의 진격 저지와 바그다드 방위에 나선 3개 사단으로 구성된 것으로 파악된다. 미국의 뉴욕타임스는 “요르단·이집트·수단·시리아·체첸 등 각지에서 자살폭탄 테러 자원병이 속속 결집하고 있으며,이를 통해 이라크가 반격을 준비하고 있다는 정보가 군에 접수되고 있다.”고 전했다.뉴욕타임스는 이어 “바그다드 내부에서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느냐 하는 것이 핵심”이라면서 미군이 공화국수비대의 실제 상황에 정통하지 못하다는 점을 암시했다. 이런 점에서 미 해병대 제7연대장이 작전이 한창 진행중인 지난 4일 돌연 해임된 것은 이에 대한 방증이랄 수 있다.“해임된 제7연대장은 위장 진격으로 공화국수비대가 포격을 하게 만들고 이를 통해 적의 위치를 알아내는 임무를 맡았으나,적이 속지 않아 작전에 실패했다.”는 게 해병대 장교들의 설명이다. 이지운기자 jj@
  • 美軍, 바그다드 포위

    |워싱턴 백문일특파원·바그다드 외신| 미군은 전날 바그다드 공략에 나선 데 이어 6일 바그다드 남부에 진격해 총력수비에 나선 이라크 공화국수비대,민병대 등과 이틀째 교전을 계속했다. ▶관련기사 3·4면 미 해병 제7보병특수전 사단 제3대대는 5일 자정 무렵(현지시간) 탱크와 장갑차를 앞세우고 바그다드 남부 교외지역에 침투,6일 새벽까지 곳곳에서 저항하는 공화국수비대와 격렬한 교전을 벌였다.이 과정에서 미 해병대는 대량파괴무기 의혹시설과 테러요원 훈련장 각각 한 곳을 파괴하고 대통령궁 한 곳을 장악했다.미 해병대는 또 요르단·이집트·수단인으로 구성된 이라크 용병부대를 상대로 개전 후 첫 백병전을 벌였다고 밝혔다. 이날 미 제3보병사단은 바그다드 서쪽에서 북쪽으로 70㎞ 진격,바그다드를 관통하는 티그리스강의 서쪽 지역을 완전 포위했다.이 과정에서 수백명의 이라크군이 사살되거나 부상당했다고 미군은 주장했다.동쪽지역의 포위는 제1해병원정군이 맡았으며 6일중 완료될 예정이라고 AFP통신이 전했다.CNN은 바그다드를 통과하는 주요 도로가 미군의 통제하에 놓여 있다고 보도했다. 영국군도 6일 장갑차 40여대를 앞세워 이라크 남부 바스라 시내로 진입,이라크군과 치열한 교전을 벌였다.반면 이라크 북부에서는 미군의 오폭으로 쿠르드족 특수부대원 10여명이 사망했다. 이 가운데 미국은 빠르면 8일 이라크 과도정부를 설치할 준비가 돼 있다고 영국의 일간 가디언이 6일 보도했다.신문은 미국이 전쟁이 끝나기도 전 전후 이라크를 통치할 민간정부의 첫 단계를 수립할 준비를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이에 앞서 5일 바그다드 공격에서 미 3보병사단과 1해병원정군 수천명이 탱크·장갑차 60여대를 앞세우고 각각 남서쪽과 남동쪽에서 바그다드 시내로 진입했다.미군은 이 과정에서 이라크군 2000명 이상을 사살했고 미군 탱크 사수 1명이 전사했다고 밝혔으나 이라크 정부는 이를 부인했다. 이라크군은 6일 또 있을지 모를 미군의 진격에 대비해 시내 주요 도로에 탱크와 야포를 배치하고 민병대들을 배치해 본격적인 시가전 준비에 나섰다고 외신들이 보도했다. 조지 W 부시 미국대통령은 이날 주례연설을 통해 이라크 해방이 멀지 않았음을 강조했고 사담 후세인 이라크 대통령도 성명을 통해 국민들에게 연합군에 항전할 것을 거듭 촉구했다.미 중부사령부 대변인 빅터 리뉴어트 소장은 5일 공격이 바그다드의 목표물을 점령하기 위한 것이 아니라 “연합군이 언제든 바그다드 어떤 곳이라도 진격할 수 있음을 보여주기 위한 작전이었다.”고 말했다. mip3@
  • 부시의 전쟁 / 바그다드 전격 진입 안팎/ 美, 시가전 대비 위력과시 ‘심리전’

    |워싱턴 백문일특파원| 이틀에 걸친 미군의 바그다드 시내 진입은 고도의 계산하에 단행된 것으로 보인다.따라서 이를 바그다드로의 본격적인 진군으로 보기는 무리이며 다만 공격을 앞두고 이라크 지휘부를 향해 무모한 저항을 하지 말라는 심리적 차원의 ‘무력시위’로 풀이된다. 5일의 전격진입은 사담 후세인 대통령이 전날 바그다드 거리에 등장,시민들의 열렬한 환호를 받은 장면을 이라크 국영 TV가 보도한 이튿날 감행됐다.마음먹기에 따라 미군이 언제든지 시내로 진군할 수 있다는 사실을 바그다드 시민에게 알려 민심을 이반시키려는 의도로 볼 수 있다. 바그다드 시내에서는 여전히 연합군의 특수부대가 후세인의 거처를 파악하기 위해 암약중이며 외곽에서는 미 해병대가 이라크군과 근접전을 벌였다.바그다드 상공에서는 미 정찰기가 시가전에 대비,정보를 수집하고 있으며 전투기들은 지상 목표물을 공습하기 위해 24시간 공중에서 대기중이다. ●무차별 사격…무모한 저항 제3보병사단 예하 2개 대대의 M1 탱크와 M2 브래들리 장갑차 60여대는동이 트자 바그다드 남쪽에서 고속도로를 타고 시내로 돌진했다.도로 양측에선 이라크군들의 자동화기가 불을 뿜었고 로켓 추진 수류탄들이 발사됐다. 미군은 멈추지 않고 빠르게 달리면서 이라크군과 장갑차에 접근하는 민간인 차량들을 향해 닥치는 대로 발포,이라크군 1000명 이상이 사망한 것으로 추정됐다.그러나 이라크는 미군의 진격 자체를 부인했다.미군은 탱크 기총사수 1명이 숨졌고 탱크 1대가 피격됐다고 밝혔다.미군은 티그리스강이 말발굽처럼 휘어진 지점에서 서쪽 사담 후세인 국제공항으로 방향을 틀었다.공항은 앞서 미군이 장악했다.미군은 시내 중심부로 진입하지 않았으나 후세인의 벙커와 군 지휘부가 있는 대통령궁에서 불과 3㎞ 남짓 떨어진 곳까지 근접했다.3시간에 걸쳐 40㎞를 휩쓴 ‘우뢰와 같은 진격작전’이다. ●‘후세인 몰락 시간문제' 선전전 버포드 블라운트 제3보병사단장은 “단지 미군의 존재를 알리려 했을 뿐”이라고 말했다.미 언론들이 앞서 급박하게 전한 바그다드로의 본격적인 공격은 아니라는 뜻이다. 중부군 작전국장인 빅터 리뉴어트 공군 소장도 현지 브리핑에서 “미군이 언제 어디든 원하는 곳에 들어갈 수 있다는 뜻을 후세인 정권에 분명히 전달했다.”며 “군의 지휘부가 이라크 병력을 통제하지 못한다는 것을 보여주기 위한 임무”라고 강조했다. 450만 바그다드 시민에게 미군이 바그다드를 완전히 에워싸 후세인 정권의 몰락은 시간문제라는 것을 알리려는 선전전 차원이기도 하다.후세인이 전날 TV에 출연,미국의 강력한 공격에도 자신이 건재함을 과시한 데 따른 미군의 직접적 대응으로 풀이된다. 그러나 무하마드 사이드 알 사하프 정보부장관은 “미군이 바그다드 시내로 들어온 적은 없다.”며 “미군을 격퇴,사담 후세인 공항에서 완전히 몰아내는 등 전세는 이라크에 아주 유리하다.”고 주장했다. ●바그다드 외곽서 백병전 미군은 공화국수비대 6개 사단중 3개사단이 궤멸되고 탱크 2500대 중 92대만 남았다고 말했으나 바그다드 안팎에서의 전투는 계속됐다.미 해병대는 바그다드 외곽에서 공화국수비대와 백병전 등 치열한 전투를 겪었으며 미 주력부대가 우회한 카르발라에서도 101공중강습사단이 시내로 들어가기 전까지 게릴라전이 계속됐다. 바그다드 동남쪽 65㎞ 지점의 아지지야에서 미 해병대가 이라크 포로의 정보제공을 바탕으로 생화학 무기의 저장소로 추정되는 여학교를 급습했다. 그러나 이라크가 대량살상무기를 지녔다는 증거를 확보하지는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북부 전선에서는 미 공수부대 요원 2000여명이 키르쿠크 주변의 유전지대에 거점을 확보하기 시작했다. 한편 바그다드 상공에는 지난 4일 이래 무인 정찰기 프레데터가 비행을 시작,시가전 등에 대비한 실시간 정보를 중부군에 보내고 있다고 마이클 모슬리 미 공군 준장이 밝혔다. mip@
  • 부시의 전쟁 /개전 16일째 전황- 美특수부대 후세인궁·지휘소 급습

    |워싱턴 백문일특파원| 개전 16일째를 맞은 4일 미군은 바그다드 서쪽으로 16㎞ 떨어진 사담 후세인 국제공항을 장악했으나 시내로의 진격은 서두르지 않고 있다.리처드 마이어스 합참의장은 3일 연합군은 사담 후세인 대통령을 고립시킬 것이며 시가전을 피할 것이라고 말해,바그다드 ‘고사작전’을 시사했다.바그다드 공습은 4일에도 방공망 시설을 중심으로 계속됐다. 바그다드 시내에서는 개전 이후 처음 정전이 발생,요인암살 등의 임무를 띤 특수부대의 투입설이 제기됐으나 국방부는 이를 부인했다. 전력은 4일에도 끊겨 상하수도 시설까지 마비시켰다.조지 W 부시 대통령은 이날 노스 캐롤라이나 레젠 기지를 방문,“완전하고 최종적인 승리만 남았다.”고 자신감을 피력했다. ●공항에서 시내로 지하통로 발견 제 3 보병사단은 3일 밤부터 사담 후세인 국제공항을 공격했다.밤새 폭격을 가해 이곳을 지키던 이라크 특수 공화국 수비대 제 1여단과 4개 부대에 큰 타격을 입혔으나 이라크군의 저항은 이튿날까지도 계속됐다.그러나 미군은 4일 새벽녘부터탱크를 앞세워 공항 일부를 장악한 뒤 군사 시설로 사용되던 건물들을 수색하기 시작했다.이라크는 공항 주변의 민간 거주지역이 피격돼 100여명의 민간인 사상자가 발생했다고 주장했다. 미군이 공항을 장악하면 연합군에 대한 병력증강과 보급로 확보가 용이하기 때문에 중부군은 바그다드 진격시 공항을 첫 목표물로 삼았다.특히 이 공항은 바그다드 시내까지 지하터널로 연결돼 전략적 요충지로 평가됐다. ●전기·수도시설 마비된 바그다드 3일 밤 바그다드 시내는 정전으로 암흑속에 빠졌다.공항 공격 직전 바그다드 외곽에서 일련의 폭발이 있은 직후 일어났다.이유는 즉각 알려지지 않았으나 텔레그래프 등 영국 언론은 연합군의 특수부대가 바그다드 남쪽 발전소에 ‘정전유도용’ 폭탄을 투하한 뒤 시내로 잠입했다고 보도했다.마이어스 합참의장은 중부사령부가 바그다드의 발전시설을 타깃으로 삼지 않았다고 부인했다.그러나 영국의 더 타임스는 미 중앙정보부 특수공작단(SOG)이 요인암살 등의 극비작전을 수행하기 위해 투입됐을 것으로 전했다. ●대공포장착 트럭·버스 배치 미군이 바그다드 남쪽 10마일까지 접근하고 공항까지 공격하자 이라크는 방어진을 시내쪽으로 좁히며 시가전에 대비하는 것으로 알려졌다.자동화기와 대공포 등을 장착한 트럭과 버스,이동 통신시스템 차량 등이 시내 곳곳에 배치됐고 일부 병력은 로켓 추진 수류탄 발사기를 지닌 채 시내를 정찰중이라고 MSNBC 방송은 보도했다. 현재 바그다드를 지키는 병력은 연합군에 의해 격퇴된 메디나와 바그다드 사단의 일부와 함무라비·알 니다·아드난 등 3개 사단으로 알려졌다. 마이어스 합참의장은 “이라크군이 수비를 강화하기 위한 것인지,달아나려 하는 것인지 분명하지 않지만 공화국 수비대가 바그다드 외곽을 따라 동서로 길게 움직이고 있다.”고 말했다. 도널드 럼즈펠드 국방장관은 군의 지도부는 탈출구가 없으나 일반 장병들은 이라크 재건을 위해 무기를 버리면 생존의 길이 있다고 회유했다. 그는 후세인과 전쟁을 끝내기 위해 협상할 생각은 없으며 그런 발상은 이미 늦었다고 일축했다.CNN 방송은 전쟁이 끝나기 이전에 임시정부가 수립될 가능성을 보도했다. ●미,“생화학전 가능성 낮다” 바그다드 동남쪽 160㎞의 쿠트에서는 미 해병대가 이라크군과 시가전을 벌였다. 일부 이라크군이 미 탱크에 자살공격을 감행했으나 실패했다.나자프에서는 101 공중강습사단이 사담 페다인 등 이라크의 비정규군을 색출하기 위해 시내 건물들을 수색했다.남부 바스라에서는 영국 해병대가 시내 중심부로 진격했으나 산발적인 저항이 계속돼 시내를 장악하지는 못했다.바그다드 북쪽 256㎞에서는 미 특수부대가 대통령궁을 급습했으나 후세인의 일가는 찾지 못했다. 한편 미군은 이라크가 생화학무기로 공격할 가능성이 낮다고 판단,4일 오전부터 생화학 보호장비를 벗어도 된다고 지시했다.섭씨 35도를 오르내리는 사막의 더위가 본격적으로 시작된 데 따른 조치로도 보인다. mip@
  • 美軍, 바그다드 10㎞앞 진격/ 남부방어선 돌파… 포위작전 돌입

    쿠웨이트 북부전선 김균미 도준석·워싱턴 백문일특파원 바그다드 남서쪽,동남쪽 2개 방향에서 북진하던 미 육군 제3보병사단과 미 해병대 제3원정사단은 3일 낮(현지시간)바그다드 외곽에 진입,사실상 수도 포위작전에 들어갔다. 로이터통신과 AFP통신 등은 이라크 중서부에서 바그다드로 진격중인 미 제3보병 사단은 3일 바그다드 인근 10㎞ 지점인 사담 국제공항 근처까지 진군했다고 보도했다.미군은 바그다드로 향하는 도중 사담 후세인 대통령궁 중 한 곳을 수색한 것으로 알려졌다. ▶관련기사 7·8면 앞서 2일 북진하던 미군은 미군 저지를 위해 남하한 이라크군 공화국수비대 메디나 기갑사단과 바그다드 보병사단과 교전 끝에 이들을 대파,이라크 남부 방어선 돌파에 성공했다. 미 국방부 작전부국장 스탠리 매크리스털 중장은 2일 브리핑을 통해 “메디나 사단과 바그다드 사단이 완전 궤멸됐으며 이들은 더 이상 제대로 된 군대가 아니다.”라고 선언했다.제프 훈 영국 국방장관은 3일 이와 관련,미 보병 제3사단 일부가 바그다드 교외까지 진격,9000명 이상의 이라크군 병사를 전쟁포로로 잡았다고 밝혔다.미 국방부 관리는 해병대 선봉대와 공격 헬기 승무원들은 3일 이라크군의 화학무기 공격에 대비,방호복 등 방호장구를 착용하기 시작했다고 전했다. 빅토리아 클라크 미 국방부 대변인은 이날 앞으로 있을 바그다드 대공세와 관련,“곧바로 바그다드로 진입해 들어가지는 않을 것”이라고 밝혀,당분간 바그다드 포위 뒤 고립작전을 시도할 것임을 시사했다. 그러나 모하메드 사이드 알 사하프 이라크 공보장관은 3일 미군이 바그다드에 바짝 다가서고 있다는 보도를 부인했다.그는 미군이 아직 티그리스강을 건너지 못했으며 공화국수비대를 대파했다는 연합군의 주장은 거짓이라고 밝히고 “적들은 매일 쓰러지고 있다.”고 주장했다.kmkim@
  • 부시의 전쟁 / ‘제시카 일병 구하기’ 美 한밤중 전격 작전

    1일 오후(이하 현지시각) 미 특수부대원들이 이라크군에 포로로 잡혔던 19세 여군을 구출했다는 반가운 소식으로 미국 대륙이 술렁거렸다. 쿠웨이트에 주둔한 미 중부군의 빈센트 브룩스 부사령관은 2일 기자회견을 열어 “이라크군에 생포됐던 미군 1명이 특수군 작전으로 구출됐다.”고 발표했다. 구출된 미군은 웨스트버지니아주 출신의 입대 2년차인 제시카 린치(사진) 일병.지난달 23일 이라크 남부 나시리야 부근 고속도로에서 길을 잘못 접어들면서 이라크군의 매복에 걸려든 미 육군 507 화기정비 중대 15명 중 1명이다. 작전에 나섰던 부대원 15명 중 2명은 전사하고,5명은 포로로 잡혔다.사망자와 포로들의 모습이 아랍계 위성TV 알자지라에 방영돼 미국인들을 경악케 하기도 했다.제시카 일병 등 8명은 생사가 확인되지 않아 실종자로 분류됐었다. ‘제시카 일병 구하기’작전은 1일 한밤중에 전격적으로 시작됐다.미 육·해군 특수부대인 레이저와 실(SEAL)이 미 중앙정보국(CIA)의 지원을 받아 제시카 일병이 나시리야의 ‘사담병원’에 수용돼 있다는 정보를 얻은 것이다.이 병원은 사담 페다인 민병대의 거점으로 유프라테스강 북쪽 2㎞ 지점에 위치해 있다. 특수부대가 헬기를 타고 병원을 급습하던 1일 밤,해병대는 이라크군을 교란시키기 위해 민병대와 바트당 지역 본부에 폭탄을 쏟아부었다.제시카 일병은 포로로 잡힐 당시 2,3발의 총상을 입어 다른 미군 포로와 격리 수용돼 있어 구출이 한결 수월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MSNBC방송은 나시리야의 한 주민이 방송기자에게 “미군 여성이 사담병원에 있다.XXX병실에 살아 있다.”는 영문 쪽지를 건네줘 작전이 이뤄졌다고 보도했다.뉴욕타임스는 “토미 프랭크스 중부군 사령관이 구출작전을 지휘했으며 작전과정이 비디오로 촬영됐다.”고 보도했다. 보안상 이유로 제시카 일병의 정확한 소재지는 공개하지 않았지만,가족들에게 전화로 소식을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아버지 그레그 린치는 “딸이 살아있다고 믿었지만 목소리를 이렇게 빨리 들을지 몰랐다.”며 울먹거렸다.그는 고향인 웨스트버지니아주 팔레스타인 지역에 무사귀환을 바라는 ‘노란리본’을 달아놓고 딸을 기다려 왔다.미군 관계자는 “사담병원에서 시체 11구도 수거했다.”며 “미군포로 구출작전은 계속될 것”이라고 밝혔다. 정은주기자 ejung@
  • 부시의 전쟁 / 소강상태 깨고 부분교전

    워싱턴 백문일특파원 군사작전이 실패했다는 비난 때문인지 미군은 31일(이라크 현지시간) 바그다드로의 진군을 부분적으로 재개했다.이라크 정예부대인 공화국수비대와의 전면전은 아니지만 1주일간의 소강상태를 깨고 바그다드를 향한 부분적인 교전이 이뤄지는 것으로 전해졌다. 리처드 마이어스 합참 의장은 앞서 NBC 방송에 출연,“어느 누구도 전쟁이 단기전이 될 것이라고 말하지 않았으며 전쟁은 거칠 것이며 이미 난타전을 벌이고 있다.”고 말했다.토미 프랭크스 중부군 사령관 역시 “계획된 대로 작전은 중단없이 계속되고 있으며 며칠내로 그 결과를 보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바그다드 압박 가속화 국방부 수뇌부는 지난달 30일 NBC방송 등에 출연해 연합군이 남쪽과 서쪽,북쪽으로부터 바그다드를 향해 접근중이라고 말하는 등 사담 후세인에 대한 압박을 계속했다.도널드 럼즈펠드 국방장관은 미군이 바그다드 반경 49마일(80㎞) 이내로 근접했다고 밝혔으며 마이어스 합참의장은 “우리는 인내심이 있으며 진격할 준비가 갖춰질 때까지 올가미를 조이겠다.”고 강조했다. 국방부 관계자는 일부 부대의 경우 미군이 쳐들어오면 이라크가 생화학무기로 공격하겠다고 방어망을 친 이른바 ‘레드 존(red zone)’까지 진입했다고 미 언론에 전했다.‘죽음의 고속도로’로 불리는 80번 도로를 타고 바그다드로 북상하던 제1 해병원정대와 사막지대를 가로지른 제3 보병사단은 카르발라 인근에서 합류했다. 카르발라 동쪽의 힌디야에서는 미군이 공화국수비대와 충돌,이라크군 20여명을 사살하고 수십명을 생포했다고 미 중부군이 밝혔다. 주말을 거쳐 31일까지 계속된 바그다드에 대한 공습은 남쪽에 포진한 공화국수비대와 ‘사담 페다인’ 훈련캠프,대통령궁 등에 집중됐다.특히 시내 정보부 건물에서는 3차례의 강력한 폭발이 일었다.이번 폭격에는 개전 이후 처음으로 B1,B2,B52폭격기와 토마호크 미사일이 동시에 동원됐다. ●보급로를 따라 이어진 전투 자살공격이 있었던 나자프에서는 제101 공수사단이 주말부터 이라크 비정규군을 소탕하기 위해 외부로 이어지는 도로를 차단하고 시내를 에워싸는 등시가전에 대비하기 시작했다.82 공수사단도 이 과정에서 100명의 이라크군을 사살하고 50명을 생포했다고 중부군은 밝혔다. 지난주 내내 치열한 교전을 벌인 나시리야에서 미 해병대는 이라크 11사단이 무기와 화학물 정화장치 등을 숨긴 것으로 추정되는 한 건물을 찾아냈다.이라크군이 여전히 로켓추진 수류탄으로 미군을 공격,시가전을 유도하고 있으나 시내로 진입하진 않았다. 남부 바스라에선 영국 해병대가 ‘제임스 작전’이라는 이름하에 이라크군과의 전투를 본격화했다.영국 해병대는 300여명의 이라크군을 포로로 잡았으며 이 과정에서 영국군 수명도 부상한 것으로 알려졌다. ●자살공격에 대한 우려 30일 쿠웨이트 미군 기지에서는 이집트인으로 추정되는 현지 고용인이 트럭을 몰고 미군들에게 돌진,15명이 부상했다.폭탄은 싣지 않았으나 미군들 사이에서 이로 인해 자살공격에 대한 불안감은 더욱 높아지고 있다. 특히 타리크 아지즈 부총리가 29일 나자프의 자살공격을 환영하며 4000명의 지원자가 이라크로 몰리고 있다고 말한 뒤 미군의 경계심은 더욱 강화됐다.미군들은 민간인 운전자가 접근할 경우 방향을 돌리지 않으면 발포하겠다는 경고를 남발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mip3@
  • 여기는 이라크戰線/ 불타는 남부 루메이라 유전 르포- 시뻘건 불기둥속 간간이 폭발음

    김균미·도준석 특파원 |남부 루메이라 유전(이라크 남부) 김균미 도준석특파원|지난 24일부터 지뢰와 이라크 잔류병의 공격 가능성 등으로 일반인의 출입이 통제됐던 이라크 남부의 루메이라 유전이 27일 공개됐다. 27일 미국의 NBC방송과 영국 ITN방송 등 각국에서 모인 20여개 언론사 기자 40여명과 함께 미 해병대의 호위 속에 이라크군의 파괴로 불타고 있는 이라크 남부 루메이라 유전지대에 들어왔다. ●200여m 떨어진 곳서도 열기 후끈 미 해병대가 제공한 군용트럭 뒷자리에 앉아 덜컹거리는 비포장도로를 3시간 가량 달린 이날 낮 12시45분쯤 쿠웨이트-이라크 국경에서 3㎞,바스라 서쪽 80㎞ 지점에 위치한 루메이라 유전에 도착했다.도착하는 순간 지축이 흔들릴 정도로 큰 북소리 같기도 하고 천둥 같은 소리가 들렸다.둘러보니 눈앞에 5∼6m의 시뻘건 불기둥이 하늘로 치솟고 있었다.시커먼 연기가 끝없이 하늘로 날아오르고 있었다.200여m 떨어진 곳에서도 후끈한 열기가 느껴졌다.끝없이 펼쳐진 사막에는 이런 불기둥이 2개 더 시야에 들어왔다.기자들은 영국 육군과 미 해병대가 지뢰 제거를 완료한 안전지대로 안내됐다.미군 관계자는 흰색과 붉은색 테이프 밖으로 다닐 경우 안전을 보장할 수 없다고 경고했다.루메이라 유전 지역은 영국군이 완전 장악했다고는 하나 이라크군이 매설해놓은 지뢰 등 여전히 위험이 도처에 도사리고 있었다. 영국군은 현재 이 일대에서 이라크군 1000여명을 포로로 잡았다고 밝혔다. 뻘건 불기둥이 치솟고 있는 곳은 제4 유정.근처에 쿠웨이트석유회사(KOC)와 쿠웨이트 소방관들이 유정의 불을 끄기 위해 준비하는 모습이 보였다.미군 및 미국 텍사스의 소화 전문업체인 부츠 앤드 쿠츠와 함께 유정 소화작업에 참여하고 있다. 루메이라 유전은 미국 뉴저지주만한 규모로,하루 원유생산량이 160만배럴이며 50억배럴 이상의 원유가 매장돼 있는 것으로 추산되는 이라크의 대표적인 유전이다.이라크에는 1685개의 유정이 있다.이라크군이 퇴각하면서 루메이라 유전의 유정 500곳 중 9곳에 불을 질렀다.예상보다는 훨씬 적은 수다.파괴된 유정 수가 적은 것은 이라크군이 유정을 파괴하라는 상부의 지시를 따르지 않았거나 폭발장치들이 원시적이어서 제대로 발화가 되지 않았을 수 있다고 전문가들은 말한다. ●불길 너무 강해 물대포도 무용지물 유정 소화작업 현장 책임자인 미 해병대 호르제 리자랄디 소령은 “이라크군이 도화선으로 이용한 검은색 전화선을 유정에서 다수 찾아냈다.부비트랩은 발견되지 않았다.”면서 “전화선을 이용한 폭발장치는 12년 전 이라크군이 쿠웨이트 유정 700곳에 불을 질렀을 때 썼던 것과 똑같은 수법”이라고 설명했다.차이가 있다면 12년 전에는 땅 위에 설치했던 것을 이번에는 지하에 매설했다는 것뿐이다. 27일 현재 유정 5곳이 아직도 불타고 있다.부츠 앤드 쿠츠와 KOC측은 빠르면 2∼3주 안에 유정의 불을 완전히 소화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유정5곳 완전진화 2~3주 걸릴듯 KOC와 쿠웨이트 소방관들은 이날 오후 내내 강력한 물대포와 특수 빔을 이용해 유정 진화에 나섰지만 강한 바람과 강력한 불길 때문에 진화에는 실패했다.유정 진화에는 물이 중요한데,루메이라 남부 유전 근처에는 용수시설이 없어 쿠웨이트 지역에서 일일이 탱커로 실어나르고 있었다. ●용수시설 없어 쿠웨이트서 급수 미국은 개전 전부터 이라크의 유전 확보에 각별한 관심을 가져왔다.유전 재건작업을 총지휘하는 미 육군 로버트 크리어 준장은 “12년 전에 비해 파괴된 유정 수가 미미하며 환경에 치명적인 기름 유출사례가 한 건도 없었다.”고 자평하고 “미군의 임무는 이라크의 유전을 하루빨리 복원,이라크인들에게 돌려줘 이라크 재건에 도움이 되도록 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물론 미국이 이라크의 석유를 노리고 전쟁을 시작했다는 주위의 의혹어린 시선을 염두에 둔 발언이다. kmkim@
  • 부시의 전쟁/ 美선봉부대 ‘식량·식수난’

    |워싱턴 백문일특파원|전쟁이 수개월간 지속될지 모른다는 전망이 나오는 가운데 이라크 중부지역에서는 미군과 이라크군의 교전이 격화,양측의 사상자가 크게 늘고 있다. 바그다드에 대한 공습도 통신시설 등을 중심으로 계속됐으나 민간인 거주지역에 대한 미군의 ‘오폭’으로 국제사회의 반전 여론은 더욱 거세지고 있다.그러나 모래폭풍이 잦아지면서 미 선봉대의 진격은 부분적으로 재개됐다.이라크 북부 쿠르드 자치구역에 투입된 공수부대는 27일 비행장을 장악,연합군은 마침내 바그다드로 향하는 동·서·북 등 ‘3각 전선’을 형성했다.다만 보급로 확보 등 후방에서의 교란요인으로 공화국 수비대와의 일전은 예상보다 늦어질 전망이다. 조지 W 부시 대통령이 26일 “전쟁이 끝나려면 아직 멀었다.”고 말한데 이어 콜린 파월 국무장관도 미공영라디오(NPR)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전쟁이 더 오래 걸릴 것이라는 점은 명백하지만 얼마나 지속될지는 모른다.”고 말해 장기전을 시사했다. ●최대 격전 나자프 전투 미군이 거점도시를 지나치지 않고 게릴라식 전투를 벌이는 이라크 비정규군을 일망타진키로 전술을 바꾼 뒤 후방에서의 전투는 격화되고 있다. 25일 새벽 중부도시 나자프 주변에서 이라크군의 야간 기습으로 시작된 교전은 27일까지 계속됐다.미 3 보병사단의 7 기갑여단은 나자프를 에워싸고 북쪽으로 나가는 유프라테스 교량을 장악했으나 이라크군은 미군의 공습과 포격에도 아랑곳않고 끊임없이 중화기로 반격을 가했다. 이 과정에서 이라크군 1000여명이 사살됐으나 미군도 적지 않는 타격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그러나 빈센트 브룩스 중부군 부사령관은 “미군의 사상자 수를 밝히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나시리야 시가전 계속 미군에 최대의 타격을 준 나시리야에서는 미 해병대들이 조명탄을 쏘며 밤 늦게까지 이라크 비정규군과 시가전을 벌였다.이 과정에서 미 해병대 20여명이 부상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남부도시 바스라에서도 이라크군이 탱크를 앞세워 남쪽으로 이동하자 영국군은 이들을 공습했으며 시 외곽에서도 후세인에 충성하는 사담 페다인과 산발적인 전투가 계속됐다.버포드 블라운트 3 보병사단 사령관은 “이라크 군의 저항이 집요하고 조직적이며 일부는 중화기로 무장했다.”며 “후세인이 여전히 군을 장악하고 있음을 말해준다.”고 말했다. 그러나 당초 1000대 이상의 이라크군 호송행렬이 미군을 향해 남하한다는 보도는 미군의 공중지원이 모래폭풍으로 어려운 틈을 타 공화국 수비대가 병력과 탱크의 방어망을 재배치하려는 것으로 평가됐다. ●북부전선에 미군 공중투입 26일 밤 이라크 북부 쿠르드 자치구역의 거점도시 어빌에는 1000명 이상의 공수부대원이 투입됐다.이탈리아에서 출발한 제 173 공수여단 소속으로 2차대전 이후 최대규모다.이들은 어빌에서 북쪽으로 20마일 떨어진 바슈르 인근의 비행장을 곧바로 장악,처음 북부전선을 형성했다.국방부 관계자는 앞으로 이곳을 통해 탱크와 장갑차 등의 중장비와 대대적인 병력 증강이 이뤄질 것이라고 말했다. ●미군의 불안한 후방 보급로 워싱턴포스트는 국방부 관계자의 말을 인용,전쟁이 수개월간 지속될 수 있다고 전했다.이라크전의 저항을 제대로 평가하지못하고 ‘속전속결’식 작전을 폈다가 보급로 확보에 문제가 생겼다는 지적이다.실제 선봉에 선 3 보병사단의 경우 식수와 식량이 떨어지고 있으나 이라크군의 교란작전으로 물자보급은 신속히 이뤄지지 않고 있다고 전했다. 보급로를 확보하지 않고 중장비를 동원,300마일을 진격하는 것은 위험스러운 작전이며 추가 병력이 증강될 때까지 공화국 수비대와의 일전은 늦춰질 수밖에 없다는 얘기다.신문은 특히 공화국 수비대가 미군을 선제공격할 움직임까지 보이는 것은 주력부대의 기력이 소진했다는 약점을 이라크가 알고 있다는 징후라고 분석했다. mip@
  • 부시의 전쟁/연합군 ‘복병’ 모래바람에 곤혹

    모래폭풍은 일단 이라크의 편인 게 분명해 보인다.서방언론은 “미·영 연합군에 ‘이라크·모래바람 연합군’이 맞서고 있다.”는 표현까지 쓰고 있다.이라크인들은 이 바람을 “신이 주신 선물”로 여기고 있다. 그도 그럴 것이 전쟁 와중에 일고있는 바람은 현지에서도 전례를 찾기 어려울 만큼 심한 것이라고 한다.바그다드 주변도시의 노인들은 서방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이런 모래폭풍은 평생에 처음”이라고 혀를 내두르고 있다. 이들은 “이번 바람을 통해 알라신이 이라크를 돕기로 작정하신 것을 확인했다.”고 믿고 있다.모래바람은 그 자체로도 연합군에 큰 위협이지만,이라크인들의 전의까지 북돋우고 있다. 이라크의 모래바람은 평소에도 황사를 능가한다.모래먼지 농도는 우리나라의 ‘황사 경보기준’(1000㎍/㎥)을 훨씬 넘어서 그냥 호흡할 경우 폐 손상은 물론 심장,안 질환 등을 초래한다는 게 전문가들의 설명이다.현지에서는 이같은 증상을 호소하는 장병들이 늘어간다는 보고다. 모래폭풍은 일교차가 20도 이상 벌어지는 3월말부터 본격화된다.4월부터 더욱 잦아져 8월까지 계속된다.미국이 전쟁을 서둘러 종결하기를 원하는 이유다.짧게는 3∼4일,길게는 1주일 이상 간헐적으로 계속되는 폭풍은 주변의 모래지형을 바꿔 놓을 정도로 강력하다.미세한 모래 입자를 함유해 심할 경우 1m 앞을 분간하기 힘든 상황을 만들며 이라크 전역을 갈색화(Brown-out)하고 있다.게다가 공습에 대비한 이라크군의 유전 방화로 검은 연기까지 겹쳐 바그다드 주변의 하늘은 내내 두꺼운 연기층으로 뒤덮여 있다. 운전병들이 불과 몇m 앞을 내다보지 못해 충돌사고가 자주 생기고 있고,심지어는 장병간에도 부딪치는 일도 생긴다고 미 해병대의 한 장교는 전했다.헬리콥터의 이착륙은 상상하기도 어렵다는 얘기다. 이는 역시 무기에도 치명적이다.영국의 첨단 전차인 챌린저Ⅱ는 66대 가운데 절반이 작전개시 4시간 만에 엔진필터가 모래먼지로 막혀 서버린 전례가 있다.또한 영국 육군이 사막 기동작전에 투입했던 링스 헬기는 부품교체 주기가 500시간이지만 72시간 만에 주요 부품을 모두 교체하기도 했다.미 해병대소속 CH-53 헬기 1대가 추락하고 2대가 실종된 것도 역시 모래바람 탓으로 보인다.미 F-16 전투기는 자국군 패트리어트 포대를 오인 공습했다.인명 피해는 없었으나 레이더가 파괴됐다고 미군측은 밝혔다.이쯤되면 바람은 미·영 연합군에는 ‘주적’이나 다름없다. 이지운기자 jj@
  • 이남신 합참의장 전격 사의,軍 물갈이 인사 가시화

    군 수뇌부에 대한 인사가 조만간 대규모로 단행될 전망이다. 새 정부의 후임 해군 참모총장 발표와 함께 오는 10월 임기가 만료되는 이남신 합참의장이 전격 사의를 표명하면서 물갈이 인사가 가시화되고 있기 때문이다. ●정기인사 직전 사의 ‘이례적' 임기를 남겨둔 군 수뇌부가 정기인사에 앞서 ‘사의’를 표명하는 것은 매우 이례적이다.지금까지는 군 통수권자인 대통령의 뜻에 따라 자리를 옮기거나 보직을 못 받으면 전역하는 게 일반적인 관행이었다. 이 의장의 사의와 관련,최근 정부가 추진 중인 군의 대규모 물갈이 인사에 대한 반발이 아니겠느냐고 추측하는 것도 이와 무관치 않아 보인다. 이 의장은 새 정부 조각을 앞두고 국방장관 후보로 거론되기도 했지만 정작 본인은 정권 교체기일수록 군 수뇌부의 임기 보장이 더욱 중요하다는 입장을 보여왔다.그럼에도 정부는 군 역시 기수·서열 파괴가 불가피하다며 육사 23기인 그의 퇴진을 기정사실화해 왔다. ●대장급인사 8일 국무회의 상정 준비 후임 해군 총장은 현 총장보다 해사 2기 후배가 발탁됨에 따라 합참의장과 타 군 수뇌부 역시 적잖은 영향을 받을 것 같다. 우선 합참의장과 육군 총장의 경우 신임 문정일 해군 총장과 임관 연도가 같은 육사 25기가 주축으로 있는 1·2·3군 사령관,한·미연합사 부사령관 중 발탁될 가능성이 높다.결국 현 육군의 대장급 6명 중 25기에서 1∼2명만 남고 나머지는 모두 옷을 벗을 공산이 크다.일각에서는 육사 26기 선두그룹인 중장급을 대장 진급과 함께 총장에 발탁할 것이란 관측도 있다.이 경우 인사 폭은 훨씬 더 커진다. 김대욱(공사 15기) 공군 총장 후임으로는 이한호(공사 17기) 공군 작전사령관이 유력하게 거론되고 있으며 중장급인 기무사령관과 해병대사령관 역시 교체가 확실해 보인다. 한편 국방부 관계자는 대장급 인사 시기에 대해 “8일 열리는 국무회의에 상정하는 방안을 준비중인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조승진기자 redtrain@
  • 바그다드외곽 전투 시작...연합군,공화국수비대와 30km이내 대치

    |쿠웨이트 북부전선 김균미 도준석·워싱턴 백문일특파원Ⅰ 미·영 연합군과 수도 바그다드 수비를 맡은 이라크 최정예 공화국 수비대가 개전 이래 첫 전투를 벌였다. 연합군 선발대 병력은 25일(현지시간) 바그다드 외곽 방어에 나선 이라크 정예 공화국 수비대에 30여㎞까지 접근,전투헬기 등을 동원한 대규모 공중공격을 감행했다.공화국 수비대는 미군의 공격에 자동화기 등으로 격렬히 저항,32대로 구성된 미군의 아파치 전투 헬기 공격을 물리쳤으며 그중 한 대를 격추시켰다.이라크 텔레비전은 이날 격추된 미군 아파치 헬기 1대와 포로로 잡힌 승무원 2명의 사진을 방영했다. 미·영군은 또한 이날 새벽부터 바그다드 일원과 북부 거점도시에 대한 대규모 공습으로 주요 시설을 타격,바그다드 공략을 위한 발판을 마련했다. 영국 해병대는 이라크 남부 움카스르를 완전 장악했으며 “소탕작전이 끝났다.”고 발표했다.해병대 사령관 짐 버튼 준장은 48시간 내에 움카스르항을 통해 인도적 구호품들이 수송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또 미·영 연합군은바스라를 ‘군사목표물’로 지정,도심에서 저항중인 이라크 민병대를 완전축출하기로 했다.이는 연합군이 바스라 시내로 진입,치열한 게릴라식 시가전이 벌어질 것임을 시사한다.미 해병대 4000여명도 치열한 교전 속에서도 이날 나시리야에 있는 유프라테스강을 건넜다.이들은 탱크와 장갑차량 등의 엄호를 받으며 교량 2개를 이용,강을 건너는 데 성공했다. 그러나 이라크군은 바스라와 나시리야 등 후방 거점 도시에서 게릴라전을 펼쳐 연합군에 지속적인 타격을 가하고 있는데다 이라크 사막지대에 거대한 모래 폭풍까지 불어닥쳐 연합군의 진격에 차질이 빚어지고 있다. 연합군은 바그다드 공략을 위해 바그다드 남쪽 카르발라에서 주요 고속도로 2곳을 통해 전선을 구축할 계획이며 전투 병력 6만명과 에이브럼스 M1탱크 400대,공격용 아파치 헬기 100대를 이 지역에 결집시킨 뒤 총공세에 나설 것으로 알려졌다. 개전 6일째인 25일 현재 미·영 연합군은 사망 37명,실종 16명의 인명 피해를 냈다.미군은 이라크 남부를 진격하는 이틀 동안 이라크인 500여명이 사망했다고 밝혔다. 미군이 밝힌 이라크군 포로는 3000여명이다.한편 이라크는 연합군의 공습으로 200명 이상의 민간인이 사망했으며 미군 포로 7명을 억류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한편 미군은 이라크가 미국의 첨단무기를 교란하기 위해 사용한 6대의 위성신호장비를 파괴시겼다며 “더 이상 효과를 발휘할 수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조기 종전 가능성이 희박해지며 조지 W 부시 미국 대통령은 25일 747억달러에 달하는 이라크 전쟁 및 대테러 전쟁비용을 예산에 편성해 주도록 의회에 요청했다. kmkim@
  • 부시의 전쟁/ 戰力 바그다드 집결 ‘결전임박’

    |워싱턴 백문일특파원|미군이 24일 바그다드로 근접하면서 이라크 주력부대인 공화국 수비대와 충돌,전쟁은 대규모 지상전으로 전개되고 있다.그러나 이라크군의 산발적이지만 강력한 저항 때문에 전후방에 두 개의 전선이 형성됨으로써 ‘전광석화’같이 바그다드로 진격,전쟁을 단기전으로 끝낸다는 미국의 계획은 차질을 빚게 됐다. 공습은 엿새째 계속됐으며 초점은 대통령궁 등 이라크군의 지휘부에서 바그다드 주변에 포진한 공화국 수비대로 옮겨졌다.미군은 이들과 일전을 준비하며 바그다드 주변에 대규모 전력을 포진,빠른 시일안에 전투를 치를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반면 이라크는 바그다드에서 남쪽으로 반경 80∼96㎞ 떨어진 카르발라에서 알쿠트까지 이어지는 방어선이 무너지면 생화학무기로 대응하라는 명령을 이라크군에 내린 것으로 알려졌다. 토니 프랭크스 중부군 사령관은 진격 속도가 늦춰진 것은 날씨 때문이며 그의 계획은 빠른 진전을 보고 있다고 자신감을 피력했다.토니 블레어 영국 총리도 이라크의 유전을 확보하기 위한 작전도성공을 거두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나 다른 국방부 고위관계자는 이라크군의 투항을 지나치게 기대한 것도 사실이라고 말했다. ●결전 앞둔 바그다드 외곽 24일 바그다드 남쪽으로 80㎞ 떨어진 카르발라에서 미군은 아파치 전투 헬기로 이라크 공화국 수비대를 공격했다.쿠웨이트 기지를 출발한 이래 미군이 공화국 수비대를 직접 공격한 것은 처음이다.사막의 모래폭풍으로 제1보병사단의 진격이 일시 멈춰지기도 했으나 이라크군의 방어망은 바그다드 쪽으로 다소 밀려난 것으로 전해졌다. 국방부 고위관계자는 NBC 방송에 출연,미 지상군이 바그다드로 진격하기 위해 공화국 수비대와 곧 일전을 벌일 것이라고 말했다.101공중강습사단의 지원을 받는 제3보병사단은 카르발라 북쪽에서 공화국 수비대의 메디나 사단과 맞설 예정이다.티그리스 강변을 따라 북상한 해병 제1원정대는 바그다드 남동쪽의 알쿠트 지역에서 역시 공화국 수비대의 바그다드 사단을 공격할 계획이다.그러나 AH-64아파치 헬기를 앞세워 이라크의 탱크를 노린 첫 공격이 메디나 사단의 강력한 반격으로 실패,미국이 지상군 전투에서도 쉽게 이기리라고는 장담할 수 없다.이날 이라크군의 자동화기 반격으로 상당수의 아파치 헬기들은 동체가 피격돼 작전을 도중에 중단했으며 이 가운데 1대는 격추돼 2명의 조종사가 붙잡혔다. 사담 후세인 대통령은 국영 TV에 출연,‘피’로 바그다드를 사수할 것을 맹세했으며 유엔 주재 모하메드 알도리 대사는 “전쟁은 수년간 지속될 것”이라고 말했다.후세인 예하 공화국 수비대의 특수부대는 바그다드로 이어지는 요충지에 이미 진지를 구축한 것으로 알려졌다. ●후방 교란하는 이라크군 프랭크스 사령관은 속전속결식 작전에 문제가 있는 게 아니냐는 지적에 이라크군의 게릴라식 저항을 어느 정도 예상했기에 진군 일정에는 변화가 없다고 강조했다.그는 후세인에게 충성하는 ‘페다인 사담’이 매복과 거짓 투항으로 후방을 교란시키고 있으나 결코 놀라운 것이 아니며 이미 3000명의 이라크 병력이 투항했다고 말했다.그러나 후방 보급로를 끊으려는 이라크군의 반격은 게릴라전뿐이 아니다.제1보병사단이 나시리야를 우회해 바그다드로 북진하자 이곳을 지키던 이라크 정규군은 바그다드로 이어지는 도로를 확보하기 위해 인근 유프라테스 교량을 지키던 미 해병대를 공격,일진일퇴의 공방을 벌였다. 제2의 도시 바스라 지역에서도 미·영 연합군은 공항을 장악했다고 발표했으나 이라크군의 반격에 밀려 후퇴했다.남쪽 항구인 움카스르에서도 이라크군과의 교전은 사흘째 계속돼 영국군이 교전중 사망하기도 했다. 미군의 주력부대가 서둘러 바그다드로 진격하자 이라크군은 선봉대로 이어지는 보급로를 차단하기 위해 전략 요충지인 나시리야와 바스라 등에서 군수 및 지원 호송차량을 집중 공격하고 있다. mip@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