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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HAPPY KOREA] 경북 포항 다무포 고래생태마을

    [HAPPY KOREA] 경북 포항 다무포 고래생태마을

    “마을이 나아지려면 외지인들 ‘투기 바람’부터 막아야죠.” 경북 포항시 남구 대보면 다무포 고래생태마을은 지난 2월 ‘살기좋은 지역만들기’ 대상 지역 선정 이후 가장 먼저 주민 350여명 모두로부터 ‘주민협약 동의서’를 받고 있다. 현재 90% 이상 동의를 얻었다. ●난개발의 실패를 보약으로 동의서에서 눈에 띄는 내용은 ‘부동산 매매, 토지개발 행위 등을 실행할 때 주민협의회를 통해 ‘고래생태마을기획위원회’(가칭)와 상의해야 한다.’는 것이다. 주민협의회는 모든 주민들이 회원으로 가입하는 주민공동체이다. 또 기획위원회는 주민과 지역시민단체, 전문가집단, 관계공무원 등이 참여하는 ‘4자 협의체’로, 설립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고두환(56) 주민협의회장은 “개발 이익은 외지인들이 챙기고, 주민들은 무분별한 개발로 인한 폐해만 고스란히 떠안는 일을 반복해서는 안 된다는 취지”라면서 “변화는 조금씩 이뤄질 수 있고, 그 변화의 시작은 주민 스스로의 몫”이라고 강조했다. 이같은 노력 덕택에 개발 소식이 알려졌지만, 외지인들이 소유한 토지 비율은 극히 미미한 수준이다. 주민들이 뜻을 모으게 된 배경으로는 과거 난개발로 인한 환경 파괴의 쓰라린 경험에서 찾을 수 있다. 과거의 실패가 미래를 위한 약이 된 것이다. 지난 1970년대에 마을을 가로질러 포구로 흘러 들어가는 하천에 둑을 세워 저수지를 만들었다. 농업용수를 확보하겠다는 취지에서다. 그러나 해안가로 유입되던 모래 공급이 끊기고, 기존에 쌓여 있던 모래는 파도에 휩쓸려 지금은 자갈 해변으로 변했다. 80년대에는 농지 정리가 이뤄지면서 해안을 따라 심어져있던 아름드리 나무를 베어내 지금은 자취를 감췄다. 해안도로가 건설되면서 해안선 침식이 가속화되는 실정이다. 안경모 한동대 공간시스템공학부 교수는 “계곡에서 바다로 흘러드는 물은 해저 생태계에 영양소를 공급하는 역할도 했지만, 지금은 모든 게 바뀐 상황”이라면서 “자연의 순환과정을 이해하지 못하고 무리한 개발을 지속할 경우 천혜의 자원을 잃을 수도 있다.”고 우려했다. ●지역 시민단체·전문가들 지원 그래도 희망은 있다. 지난 2001년부터 주민들은 물론, 포항YMCA와 한동대, 국립수산과학원 고래연구소, 영일만 생태도시연구소 등 지역시민단체와 전문가집단까지 참여해 고래를 테마로 한 생태마을로 조성하기 위해 기반을 닦아왔다. 포스코도 2005년부터 고래생태마을 조성을 위한 연구용역을 돕는 등 측면 지원하고 있다. 주민들 입장에서는 정부의 지원 결정이 ‘차려진 밥상에 숟가락 하나 얹은 일’로, 정부 지원에 그다지 목맬 필요도 없다. 서병철 포항YMCA 사무총장은 “연안의 고기는 거의 멸종 상태에 이르고 있는 반면, 기름값과 인건비 등 비용은 눈덩이처럼 불어나 대부분 가족어업 형태로 영세한 상황”이라면서 “마을 존립 자체가 붕괴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는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서 사무총장은 “60∼70년대 새마을운동을 하듯이 마을을 개조하려는 방식으로는 한계가 있을 수밖에 없다.”면서 주민들의 잠재력을 일깨우고, 주체의식을 갖도록 만든 뒤 이같은 기반 위에서 지원이 이뤄져야 한다.”고 덧붙였다. 포항 김상화 장세훈기자 shjang@seoul.co.kr ■ 고래는 다무포 주민들의 친구다 경북 포항시 남구 대보면 다무포 고래생태마을은 3개 자연부락으로 이뤄진 조그만 해안 마을이다. 구불구불한 해안가 언덕을 따라 파도 치듯 오르락내리락 이어진 해안도로는 듬성듬성 들어서 있는 가옥들과 어우러져 한 폭의 그림을 연상케 한다. ●고래 관련 문화 콘텐츠 개발해야 그러나 한반도에서 해가 가장 빨리 떠올라 해돋이로 유명한 호미곶, 울산 장생포와 더불어 우리나라 양대 포경기지였던 구룡포 사이에 위치한 이른바 ‘낀 동네’이다. 없는 것이 많다고 해서 다무포(多無浦)라는 이름이 붙었을 정도로, 그동안 외지인들의 시선을 크게 사로잡을 일도 없었다. 그나마 1970년대까지는 고래잡이로 풍족함을 누렸다. 하루에도 수차례씩 포구를 나들던 포경선이 잡아온 고래의 꼬리와 지느러미 부위는 으레 주민들의 몫으로 돌아갔다. 하지만 80년대 국제협약에 의해 포경이 금지되면서 쇠락의 길로 접어들었다. 최병태(65)씨는 “어릴 때는 고래는 많고, 장비는 부족해 포구에 고래가 들어와도 못 잡을 정도였다.”면서 “바다가 놀이터였고, 미끌미끌한 고래 등에 올라타 놀다 보면 하루가 짧았다.”고 회상했다. 최씨는 “고래가 떼지어 다니던 모습은 장관이었는데, 지금은 자주 볼 수 없는 게 아쉬울 뿐”이라고 안타까워했다. 고두환(56)씨도 “육고기는 먹을 수 없었던 시절에 유일한 육류가 고래고기였다.”면서 “어릴 적에는 고래고기를 자전거에 싣고 팔러다니는 사람도 있었다.”고 말했다. ●포경 재개 논란을 뛰어넘어야 마을이 산다 국립수산과학원 고래연구소에 따르면 지난해 4월 한 달 동안 동해안에서 발견된 고래는 모두 2353마리이다. 이 중 다무포 앞바다는 대표적인 고래 출몰지역이다. 이곳에서 목격된 고래만 20여종에 이른다. 배를 따라 유유히 헤엄치는 돌고래의 모습은 지금도 자주 볼 수 있다. 영일만 구룡포∼호미곶 일대는 물 깊은 청정해역으로 고래가 서식하기에 적합한 환경인데다, 고래의 먹이가 되는 크릴새우와 멸치 등도 풍부하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바다의 로또’라 불리는 고래를 잡기 위한 편법적인 행동이 사라지지 않고 있다고 주민들은 목청을 높인다. 길이가 20∼30m에 달하는 참고래는 1억∼2억원,5∼10m 크기인 밍크고래는 3000만∼7000만원 선에 거래가 이뤄지고 있다. 문성일(45) 이장은 “포경을 다시 허가해 봐야 개인 소득으로밖에 이어지지 않는다.”면서 “지금도 고래가 다니는 길에 그물을 쳐놓는 얌체행위가 사라졌다고 볼 수 없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어 “고래를 잡느냐 마느냐 하는 논쟁의 수준을 넘어 고래 자원 활용이라는 문화적 접근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강조했다. 이대준 한동대 공간시스템공학부 교수는 “단기적으로는 생태환경을 복원하고, 고래와 관련된 콘텐츠를 개발·집대성하는 데 주력해야 할 것”이라면서 “다만 마을의 규모 등을 감안해 지나친 관광·상업화는 경계해야 할 것”이라고 제안했다. 포항 장세훈기자 shjang@seoul.co.kr ■ “고래문화센터등 건립에 100억원 투자” ‘살기좋은 지역만들기’ 사업이 추진될 경북 포항 다무포 고래생태마을의 장점은 높은 주민간 결속력과 지역사회의 협력문화가 꼽히고 있다. 박승호 포항시장은 “고래생태마을 주민들이 자발적으로 5억원의 자체 기금을 조성, 사업 추진 결의를 다지고 있다.”면서 “농촌도 특화하지 않는 이상 경쟁력을 확보하기 힘든 만큼 행정기관과 민간전문단체의 지원도 선택 아닌 필수”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주민들이 앞장서고, 지역사회가 뒷밤침하는 지역 개발의 모범적인 모델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다무포는 지난 2001년부터 주민들과 지역사회가 공동으로 고래생태마을 조성을 위한 논의를 시작했으며,2005년에는 타당성 조사까지 마무리하는 등 탄탄한 기반을 갖췄다. 또 고래·해양 문화의 발생지이자, 과메기라는 다른 지역에서 따라올 수 없는 고유의 특화 브랜드도 이미 확보하고 있다. 고래문화센터·고래사육시설·공동소득기반시설 등을 건립하고, 수변공간을 정비하는 데 100억원가량을 투자한다는 계획이다. 박 시장은 “주민들의 평균 연령이 50대에 이르고, 평균 연소득은 1500만원에 머물고 있지만 발전 속도가 빨라질 것”이라면서 “철강도시로서 이미지가 강한 포항을 앞으로는 물과 빛으로 대표되는 환경도시로 만들어 나갈 계획”이라고 자신했다. 또 포항 해병대 출신 90만명, 출향 인사 20만명 등 110만명이 ‘외부 지원 세력’으로서 톡톡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박 시장은 “수도권과 접근성이 떨어지는 만큼 고속철도(KTX) 연계 문제가 가장 시급한 현안 과제”라고 덧붙였다. 포항 장세훈기자 shjang@seoul.co.kr
  • [사고] 새달 14일 상암경기장서 안전기원 걷기대회

    [사고] 새달 14일 상암경기장서 안전기원 걷기대회

    서울신문사는 소방방재청과 오는 4월14일 상암동 월드컵공원에서 ‘제2회 봄맞이 범국민 안전기원 걷기대회’를 개최합니다. 온 가족이 함께 봄의 정취를 느끼며 선진 안전의식이 정착되기를 기원하는 취지로 마련한 행사입니다. 해병대 의장시범, 난타공연, 풍물패공연 등 볼거리와 무료혈당체크, 응급처치시범, 어린이 안전교육 등 체험프로그램이 다양하게 펼쳐집니다. 참가비는 없으며 선착순 3000명까지 기념품을 드립니다. 독자 여러분들의 많은 관심과 참여를 바랍니다. ●일시 2007년 4월 14일(토) 13:00~17:00 ●장소 서울 상암경기장 남측광장 ●구간 난지 순환길 산책로 5.8km (1시간 30분 소요) ●모집기간 및 인원 3월 31일까지 선착순 3000명 ●신청 www.nemawalking.net ●문의 문화사업부 (02-2000-9752~5) ●주최 소방방재청 ●주관 서울신문사 ·한국재난안전네트워크 ●협찬 S-OIL· 한국 소방안전협회· 삼성화재· 한국소방검정공사
  • 美 귀환병사 전후후유증 관리 어떻게?

    EBS 시사 다큐멘터리 ‘살아남은 병사들의 슬픔-외상후 스트레스장애’는 21일 오후 10시50분 파병 군인들의 고통을 집중 조명한다.전장에 파견된 청년들은 그 여파로 인생이 송두리째 바뀌기도 한다.‘살아남은 병사들의 슬픔…’는 전쟁 후 심리적 후유증을 앓는 군인들의 고통에 초점을 맞췄다. 귀환한 군인들을 국가적 차원에서 철저히 관리하고 연구하는 미국의 사례도 소개한다. 다양한 전쟁에 참여해 온 미국은 이 분야에 관한 적지 않은 경험과 연구성과가 축적돼 있다. 그런 만큼 우리로서는 ‘유용한’ 참고거리로 삼을 만하다.9·11테러 이후 미국은 이라크, 아프가니스탄에 자국의 군대를 파견해 전쟁을 치러왔다. 애초의 예상과 달리 전쟁은 장기화됐고 전장에서 돌아온 미군 병사 중엔 심각한 전투 스트레스를 호소하는 이들이 늘어나고 있다. 남북전쟁 당시 그런 증상은 ‘향수병’ 혹은 ‘군인의 심장’이라 불렸다.1차대전 중에는 ‘탄환 충격’, 또 2차 대전 중에는 ‘전투 신경증’으로 불린 이 증상은 베트남전을 계기로 본격적인 연구가 이뤄졌다. 이후 ‘외상후 스트레스장애(PTSD)’란 질병으로 널리 알려졌다. 하지만 문제는 군 내부에서 이 같은 질병을 인정하려 하지 않는다는 데 있다. 용맹하기로 유명한 해병대와 특수부대의 경우엔 그런 현상이 더 심각하다. 한 특수부대원은 ‘적 앞에서의 비겁한 행위’로 군사재판에 기소를 당했고, 또 다른 해병대원은 귀국 후 자살을 하기도 했다. 우리도 이제 아프간과 이라크 등 해외 파병에서 돌아온 병사들의 정신건강에 관심을 갖고 체계적인 관리제도를 마련해야 한다.한준규기자 hihi@seoul.co.kr
  • 사진작가 공무원

    ‘순간의 포착으로 영원한 감동을….’ 동대문구 권오형(53) 자치홍보팀장이 되뇌는 ‘스틸(靜)사진’의 매력이다. 그는 취미로 시작한 사진찍기를 작가의 경지로 끌어올린 ‘프로 공무원’이다. 권 팀장의 명함에는 서울시사진작가협회 사무국장, 동대문구사진작가회 회장, 동대문포토클럽 회장, 해병대사진전우회 사무국장 등 직함이 즐비하다. 감투를 좋아해서가 아니라 늘 바쁘게 움직이고 무슨 일이든 적극적으로 행하는 성격 탓이다. 자치구마다 구정 홍보를 위한 사진 기사가 1∼2명씩 있지만 동대문구에선 중요한 행사 사진을 권 팀장이 직접 맡는다. 덕분에 사진 한 장으로 홍보 효과를 톡톡히 거둔 사례가 많다. 자녀들 기념사진을 찍어줄 때만 해도 작가가 될 줄은 몰랐단다.20년 전쯤 공무원 동료가 우연히 “사진 솜씨가 보통이 아니다.”라며 흑백사진 특수기법의 대가로 통하는 김용휘(77) 작가를 소개했다. 권 팀장은 틈틈이 개인교습을 받으며 ‘순간 포착’의 묘미를 깨달았다. 휴일만 되면 가방을 둘러메고 산으로, 들로 나가 셔터를 눌렀다. “처음엔 아내로부터 핀잔도 많이 들었지만 경치가 아름다운 곳은 꼭 다음에 가족과 함께 찾으니까 좋아하게 됐다.”고 말했다. 또 “사진의 장점은 취미생활의 만족도 있지만 산을 오르며 건강을 챙기고 가족들도 즐겁게 하는 점”이라고 예찬론을 늘어놓았다. 실력을 쌓으면서 사진 공모전의 입상 점수 2∼3점씩을 모아 50점 이상이면 자격을 얻는 한국사진작가회에 등록했다. 가끔 개인 작품전도 열어 수익이 조금 생기면 장애우 시설을 방문한다. 권 팀장은 “비록 장애가 있어도 즐겁게 웃는 모습을 보면 천사가 따로 없다는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 동대문구는 그의 제안으로 매년 연말에 사진 공모전을 연다.3회째를 맞은 지난 연말에는 1000여점의 작품이 출품돼 자치구 행사로선 꽤 수준 높은 경합이 벌어졌다는 평가를 받았다. 김경운기자 kkwoon@seoul.co.kr
  • [해외파병 6년 명암] ‘맹목적 군사주의’ 대안 없나 (하)

    [해외파병 6년 명암] ‘맹목적 군사주의’ 대안 없나 (하)

    지난 2004년 국방부는 국회에 이라크 파병의 당위성을 설명하면서 “연합작전과 원거리 해외파병 경험을 축적함으로써 강군 육성과 군 발전의 계기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한·미동맹 공고화’와 ‘국가 위상 제고’라는 정치·외교적 명분 외에 군의 특수한 조직논리가 해외파병의 주요 동기로 자리잡고 있음을 시사하는 대목이다. ●軍 “파병 아니면 획득 못할 노하우 많아” 실제 2003년 이라크 파병을 결정하던 당시 정부와 청와대에서는 외교라인의 ‘동맹파’와 김희상 청와대 안보보좌관 등 군 인사들이 파병에 가장 적극적이었던 것으로 알려진다. 당시 파병결정 과정을 지켜본 정부 소식통은 “한반도 전쟁에 대한 과도한 위기의식과 해외진출에 몸이 단 군의 공세적 압박이 청와대가 지지층 이반을 감수하면서까지 파병을 결정하게 된 배경”이라고 설명했다. 군은 해외파병의 ‘군사적 효과’로 한국군의 우수성을 해외에 전파하고, 연합작전 경험과 원정시 작전·전투근무지원 경험을 축적할 수 있다는 점 등을 꼽는다. 해외가 아니면 습득하기 힘든 ‘노하우’가 적지 않다는 얘기다. 파병 논의 당시 일부 군 인사들은 “국내에서는 불가능한 전투경험을 축적할 수 있다.”는 주장까지 펼쳤다. 파병부대를 결정하는 과정에서도 내부 경쟁이 치열했다. 국방부 관계자는 “이라크에 특전사를 보내는 쪽으로 입장이 기울자 해병대가 ‘광주 진압’이라는 특전사의 ‘원죄’까지 거론하며 정치권을 상대로 치열한 로비를 벌이기도 했다.”고 전했다. ●파병, 군축압력 회피용? 하지만 군이 파병에 적극적인 데는 ‘군사적’ 목적뿐 아니라 예산과 병력 등 조직의 ‘특수이익’이 걸려 있기 때문이란 지적도 만만찮다. 조직이 ‘자기보존’을 추구하는 것은 군을 포함한 모든 국가기구의 보편적 속성이라는 얘기다. 이기호 성공회대 연구교수는 “냉전 해체 뒤 유럽에서도 군부는 군축 압력을 회피하기 위한 방편으로 해외파병을 적극 활용하고 있다.”면서 “두 차례의 큰 전쟁을 경험하며 조직과 영향력을 키운 한국군도 사정은 다르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군 안팎에선 조직의 진급관리를 위해서라도 해외파병은 꾸준히 추진돼야 하는 것 아니냐는 얘기까지 나돈다. 파병근무 경험이 있는 현역 영관장교는 “무관 등으로 제한됐던 해외근무 기회가 파병으로 확대되면서 ‘안 나가면 물 먹는다.’라는 인식이 자리잡았다.”고 귀띔했다. ●“파병 가이드라인 마련해야” 윤장호 하사의 사망을 계기로 학계와 시민사회 안팎에선 파병정책의 엄밀한 손익을 따져야 한다는 목소리가 힘을 얻고 있다. 신진욱 중앙대 사회학과 교수는 “추상적인 ‘국익’이 됐든 군의 ‘특수이익’이 됐든 얻은 것이 있다면 국민들이 납득할 수 있도록 정부가 나서 속시원히 밝혀야 한다.”면서 “이 과정에서 군의 특수이익이 보편적인 국익을 압도하지 않았는지 냉정하게 따져봐야 한다.”고 말했다. 평화네트워크 등 시민단체에서는 1990년대 후반 자위대의 평화유지활동(PKO) 참여 논쟁 당시 일본정부와 시민단체가 합의한 ‘PKO 가이드라인’ 같은 파병지침의 필요성을 제기하고 있다. 이세영기자 sylee@seoul.co.kr
  • [부고]

    ●박순재(해병대 헌병전우회 초대회장)씨 별세 진해(금융감독원 총무국 선임조사역)씨 부친상 3일 신촌세브란스병원, 발인 7일 오전 5시30분 (02)392-0499●김동현(전 성균관대 행정학과 교수)씨 별세 성훈(미국 뉴저지 모건스탠리 근무)지연씨 부친상 5일 삼성서울병원, 발인 7일 오전 10시 (02)3410-6902●김환(자영업)관(〃)철(경상북도교육청 부교육감)억(자영업)씨 모친상 5일 경북대병원, 발인 7일 오전 8시 (053)420-6145●박태홍(전 한국일보 사진부장)태용(사업)씨 모친상 윤승모(사업)씨 빙모상 5일 고양시 화정동 명지병원, 발인 7일 오전 10시 (031)810-5475●정창근(한국중기공업 대표)씨 부친상 4일 충남대병원, 발인 7일 오전 9시 (042)257-1705●이창식(전 남광토건 예비군 중대장)갑식(경남공업사 대표)윤식(전 벽산건설 부산지사장)현식(서울메트로)오식(삼성에버랜드 센터장)오순(수원지법 안산지원)만식(사업)씨 모친상 3일 삼성서울병원, 발인 7일 오전 9시 (02)3410-6914●서경식(숭실대 법인사무과장)씨 모친상 5일 흑석동 중앙대병원, 발인 7일 오전 8시 (02)860-3580●손종윤(전 럭키개발 상무)씨 별세 일형(한중세라믹아트 대표)용범(메일바이크 〃)씨 부친상 김진섭(삼보도기 대표)최동근(광명웨딩플라자 〃)씨 빙부상 5일 이대목동병원, 발인 7일 오전 7시 (02)2650-2741●진동언(코엑스 경영지원본부장)동민(정운기공 연구소장)동우(사업)동식(필립스 코리아 부장)씨 부친상 5일 삼성서울병원, 발인 7일 오전 7시 (02)3410-6920●김태훈(전 중앙일보 기자)씨 모친상 5일 속초도립병원, 발인 7일 오전 8시 011-313-9500●이성훈(사업)씨 모친상 김희정(두산그룹 연강재단 상무)안성두(금강대 연구원)나봉국(삼성증권 컨설턴트)이헌재(리앤리에셋 사장)씨 빙모상 5일 삼성서울병원, 발인 7일 오전 9시 (02)3410-6919●이승훈(옴니크리에트 과장) 승기(유엔젤 대리)씨 부친상,박승철(한국기독교총연합회 홍보부장) 조중훈(부성토건)씨 빙부상 5일 오후 2시20분 서울아산병원, 발인 7일 오전 8시,(02)3010-2265
  • ‘체니 방문’ 美측 통보 없었다

    바그람 미군기지 테러의 표적이 됐던 것으로 보이는 딕 체니 미 부통령의 방문사실에 대해 우리 군은 아무런 사전통보도 받지 못한 것으로 드러났다. 현지 한국군과 미군 사이에 정보가 원활하게 공유되지 않고 있음을 시사하는 대목이다. 합참은 28일 “다산·동의부대가 체니 부통령의 방문을 인지할 만한 아무런 정보도 미군측으로부터 받지 못했다.”면서 “이 때문에 외부인 출입을 제한하거나 경계태세를 강화하는 등의 예방조치를 내리지 않았다.”고 밝혔다. 합참 관계자는 “통상 테러위험 정보에 대해서는 현지 미군과 정보를 공유한다.”면서도 “체니 부통령 방문은 미군측이 정치적·전략적 판단에서 기지내 다른 다국적군 부대에도 전파하지 않은 것 같다.”고 말했다. 테러 발생 당시 바그람 기지내 미군 사령부에는 2명의 한국군 영관 장교들이 파견돼 있었지만 체니 부통령의 방문은 알지 못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박정이 작전본부장은 “최근 로버트 게이츠 국방장관과 콘돌리자 라이스 국무장관의 이라크 기지방문 당시에도 현지 한국군엔 전혀 통보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방문 사실이 노출되면 경호상의 어려움이 따르기 때문에 보안을 유지하는 게 관례라는 것이다. 하지만 같은 기지를 사용하는 동맹군 부대에조차 요인 방문사실을 알리지 않은 것은 지나쳤다는 지적도 나온다. 국방부의 한 관계자는 “결과적으로 현지 무장세력에도 노출된 정보를 동맹군 부대엔 철저한 비밀로 부친 이유를 납득하기 어렵다.”고 꼬집었다. 실제 탈레반 무장세력의 대변인을 자처하는 카리 요세프 아흐마디는 테러 직후 AP통신과 회견에서 “우리는 체니가 이 기지에 머물 것이라는 정보를 입수하고 있었다.”고 주장했다. 테러 직후 바그람 기지는 방호태세를 3단계인 ‘적색’(red)으로 격상했다가 1시간 뒤 ‘황색’(amber) 단계로 환원한 것으로 알려졌다. 기지 방호태세는 정상(normal)-황색-적색-흑색(black) 4단계로 구성돼 있다. 17개국 소속 1만여명의 다국적군이 주둔 중인 바그람 기지는 경계임무를 미군이 전담하고 있다. 동의·다산부대에는 현재 해병대를 중심으로 자체 경계병력 20여명을 운용하고 있다. 합참은 최근 수 차례 적대세력의 동향을 이라크북부 아르빌에 파병된 자이툰 부대 등에 전파했지만 동의·다산부대에는 전달하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 이세영기자 sylee@seoul.co.kr
  • [아프간 폭탄테러 한국군 사망] 바그람 공군기지는 어떤곳

    바그람 공군기지는 아프가니스탄 수도 카불에서 북쪽으로 60㎞ 떨어진 곳으로 미군 제1의 병참기지이자 지상군 보급 루트로 활용되고 있다. 한국군 동의·다산부대 200여명을 포함, 아프간에 주둔하고 있는 미군 주력부대인 25사단 7000여명과 미 해병대·공군·해군, 그리고 연합군 등 1만여명이 주둔한 대규모 기지다. 옛 소련이 건설한 공군 비행장으로 민간용인 카불공항과 달리 아프간 내에서 군사 작전을 수행할 수 있는 거의 유일한 전천후 비행장이다. 더구나 기지 주변을 험준한 산맥이 에워싸고 있어 안전성 면에서 천혜의 고지(高地)로 평가받아 왔다. 2001년 미국이 아프간전쟁을 시작하면서 도널드 럼즈펠드 당시 국방장관이 탈레반 세력으로부터 가장 먼저 접수하라고 지시한 곳이다. 미군의 F-15,F-16, 토네이도 GR4 등 주력 전투기들이 출격해 탈레반과 알카에다 세력을 폭격하는 작전을 벌여왔다. 바그람 공군기지는 쿠바 관타나모 기지, 이라크 아부 그라이브 수용소와 함께 인권침해가 자행되고 있는 미군 수용시설로도 악명을 떨쳤다. 2002년에도 기지내 수용소에 구금된 아프간 민간인 2명이 숨지는 사건이 발생하기도 했다. 당시 국제사면위원회와 인권단체인 휴먼라이츠워치(HRW)도 바그람 공군기지를 포함, 아프간 전역에 있는 비밀 수용시설에서 고문 등 가혹행위가 일어나고 있다고 비난했었다. 안동환기자 sunstory@seoul.co.kr
  • [김문기자가 만난사람] ‘소리수집 50년’ 참소리 박물관 손성목 관장

    [김문기자가 만난사람] ‘소리수집 50년’ 참소리 박물관 손성목 관장

    ‘십년감수’라고 했다.1903년 어느 날이다. 당시 미국 공사로 일하던 선교사 앨런이 고종황제와 마주 앉은 자리에서 에디슨이 발명한 축음기를 처음 보여 주었다. 말과 소리를 재생하는 기계라고 설명했지만 고종은 믿을 수 없다는 듯 고개를 가로 저었다. 시험해볼 참으로 고종은 박춘재 경기명창을 불러들였다. 영문도 모르는 박춘재는 황제와 신하들 앞에서 ‘적벽가’의 한 대목을 불렀다. 잠시 후 축음기에서 ‘적벽가’가 그대로 재생되어 흘러나왔다. 너무 놀란 박춘재는 그만 얼떨결에 바지에 잠시 실례(?)를 하고 말았다. 이를 본 고종은 박춘재에게 “너의 명이 10년은 감해졌겠구나!” 하며 크게 웃었다. 이때부터 ‘십년감수’라는 말이 생겨났다고 전해진다. 이와 관련된 여러 일화가 있지만 아무튼 이 무렵 서양의 축음기가 우리나라에 처음 들어오면서 ‘귀신소리’ 등 많은 사람들을 놀라게 했다. 이처럼 소리와 시간을 저장하는 에디슨의 축음기는 새로운 문명을 열었으며 음악은 인류의 영원한 동반자가 됐다. 그렇다면 100년이 지난 오늘날까지 소리의 역사는 어떤 모습으로 변해왔을까. 그 답을 찾아 지난 15일 강원도 강릉 경포대로 떠났다. 휘영청 달이 다섯개나 뜬다는 ‘경포호’ 인근의 강릉시 저동 36번지.‘참소리 축음기 박물관·에디슨 사이언스 뮤지엄’이라는 간판이 예사롭지 않게 눈에 들어온다. 그랜드피아노 위에 레코드판을 올려놓은 모양의 이색적인 건물이었다.2개동 3층 규모(700여평)의 이 박물관은 강릉시 송정동에서 최근 이곳으로 옮겨 새로 확장 이전했다.1992년 처음 문을 연 이 박물관은 그동안 연간 30만명이라는 관람객들을 끌어들이며 이름값을 톡톡히 해왔다. 설 명절 전날임에도 타이완 등 외국인 관광객 200여명이 관람 중이었다. 강릉에 놀러왔다가 의례적으로 들르는 곳이 아니라 일부러 찾는 박물관이라고 하니 그저 놀랍기만 하다. 도대체 어떤 물건들이 있기에 그럴까. 우선 에디슨의 발명품 1500여점이 전시돼 있어 세계 최대를 자랑한다.1877년 에디슨이 발명한 최초의 유성기 ‘틴호일’,1889년 제작된 ‘클라스 엠’ 등 희귀 음향기기도 세계에서 가장 많다. 뿐만 아니라 축음기 이전의 소리통 등 세계 60여개국에서 모은 각종 진귀한 소리명품들이 전시돼 있다. 안으로 들어서자 입구에는 호두나무 몸체와 시계가 부착돼 있는 높이 99인치의 음악상자 폴리폰(1850년·독일)이 가장 먼저 눈에 들어온다. 이어서 스텔라 음악상자(1830년·스위스)와 주인의 연주소리를 듣는 개로 유명한 ‘니퍼’의 베를리너 축음기(1898년) 등이 전시돼 있다.17세기에 등장한 오르곤(벨기에)도 마냥 신기하게 다가온다. 또한 에디슨이 발명한 세계 유일의 극장용 영사기, 미국의 토머스 제퍼슨에 의해 기초된 독립선언서를 인쇄했던 당시의 등사기 등을 보노라니 저절로 지혜와 역사의 샘으로 쏙 빠져든다. 특히 세계 유일의 아메리칸 포노그래프,1870년대 에디슨사(社)에서 인류 최초의 빛을 양산한 대나무 탄소 필라멘트 백열전구 등 대부분 ‘유일’ 아니면 ‘최초’라는 단어가 붙어 있어 관람내내 벌어진 입을 다물 수가 없었다. 특히 에디슨의 일거수 일투족을 게재한 당시의 신문 기사를 원본 그대로 보관해 놓기도 했다. 문득 눈에 띄는 글귀가 있다.“I would like to live about 300 years,I think I have IDEAS enough to keep me busy that long.=나는 300년을 살고 싶다. 그래도 항상 바쁘게 살아갈 충분한 아이디어를 갖고 있다.” 에디슨이 1847년 2월 미국 오하이오주에서 태어나 1931년 84세의 나이로 사망할 때까지 무려 1200여건의 특허를 출원한 것을 상기할 때 만약 그가 300년을 살았다면 인류문명은 더 앞당겨지지 않았을까. 올해가 에디슨의 탄생 160주년이 된다는 안내원의 귀띔이 있어서 그런지 이 박물관에서는 에디슨이 살아 숨쉬는 것 같았다. 알렉산더 버시바우 주한 미대사도 가끔 이곳에 들러 에디슨의 숨결을 감상하며 “실제로 와 보니 너무 좋다.”며 에디슨 박물관에 찬사를 아끼지 않았다. 이쯤해서 ‘50년 소리인생’을 걸어온 손성목(62) 박물관장과 마주 앉았다. 미국만 160회정도 다녀왔고 수집하는 과정에서 도둑으로 오인받아 총을 맞는 우여곡절을 겪기도 했다. 그는 “박물관의 전시품을 찬찬히 둘러보려면 족히 3시간은 걸린다.”면서 “다 돌고나면 100년 전과 현재의 첨단 시스템이 빚어내는 특별한 음악감상 체험을 할 수 있다.”고 귀띔한다. 손 관장이 처음 소리에 관심을 둔 것은 여섯살 때. 아버지한테 생일 선물로 포터블 축음기(컬럼비아 G24)를 받으면서였다. 당시 부친은 원산에서 백화점과 양복점을 경영할 만큼 부유했다.8세때 6·25가 나자 어린 손성목은 축음기 1대를 등에 지고 가족과 함께 월남할 정도로 애지중지 여겼다. 강원도 속초에 정착한 가족들은 운수업을 키운 부친 덕분에 풍족한 생활을 할 수 있었다. 손 관장은 13세때부터 본격적인 축음기 수집에 나선다. 동네 전파사는 물론 여기저기 수소문을 통해 축음기가 있는 곳이면 전국 어디든 찾아가 사들였다. 고장난 축음기를 고치는 기술도 저절로 익혀졌다. 동네 잔치라도 벌어지는 날이면 축음기를 들러메고 참가해 인기를 독차지했다. 중학교를 졸업할 무렵 수집한 축음기는 10여대. 군복무를 마친 직후에는 전파사를 경영하면서 수집의 폭을 더욱 넓혔다.1977년 결혼 후에는 한라건설㈜에 중견사원으로 입사,5년간 중동건설 현장에 근무했다. 이때 휴가기간 등을 이용해 유럽 전 지역을 순회하며 축음기를 구입했다. 귀국할 무렵에는 각종 축음기가 600여점으로 불어났다. 그러자 박물관 설립에 강한 애착을 갖는다. 재원 마련을 위해 회사를 그만 두고 강릉 지역에 임대 아파트 건설회사를 설립했다. 다행히 사업에 성공하자 부친에게 물려받은 재산 등을 털어 아프리카부터 유럽, 러시아 등 세계 각국을 드나들며 골동품 음향기기를 사들였다. 마침내 1992년 11월, 수집품이 2000여점에 이르자 오랜 소망인 ‘참소리 박물관’을 개관한다. “축음기 종류를 모두 수집해 세계 제1의 축음기 단일 박물관을 만들어 후세에게 물려주겠다는 집념에서 비롯됐지요. 에디슨은 미국에서 태어났지만 그의 발명품들을 가장 많이 보유한 곳은 바로 참소리 박물관입니다. 이제 에디슨을 만나려면 미국이 아닌 한국으로 와야 할 겁니다.” 지금도 틈만 나면 소리를 좇아 세계 어디든 달려간다. 현재 그가 소장하는 각종 축음기만 모두 5000여점, 또한 음반 15만장, 서적 및 관련 자료가 6000여점에 이른다. 손 관장 앞에는 두개의 책상이 있다. 하나는 인류의 과학유산 수집을 위한 책상이고 다른 하나는 후세의 많은 사람들이 어떻게 하면 훌륭한 발명품을 만나볼 수 있을까 고민하는 책상이다. 후자 책상 위에는 인형이나 조각, 장난감 등을 모은 ‘어린이 전시관’과 소리·빛·영상의 과거와 현재를 한눈에 볼 수 있는 전시실, 즉 장애인들을 위한 공간마련 계획서가 놓여져 있다. 그는 에디슨의 말을 인용하면서 “아직도 배가 고프다.300년을 살아도 수집하느라 매우 바쁠 것”이라며 활짝 웃는다. 인물전문기자 km@seoul.co.kr ■ 그가 걸어온 길 ▲1945년 함경남도 원산 출생 ▲61년 동해 북평고 졸업 ▲65년 해병대 만기제대 ▲67년 경희대 상대 졸업 ▲74년 경희대 경영대학원 수료 ▲82년 참소리방 설립(참소리박물관 전신) ▲92년 참소리 축음기 에디슨 박물관 개관 ▲2007년 2월 현재 참소리 축음기 박물관 관장, 에디슨 사이언스 박물관 관장
  • 이라크전 부상 美해병대원 마이너리거 투수 부활

    이라크전에서 부상을 입었던 미국 해병대원이 마침내 프로야구 선수의 꿈을 이뤘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는 14일 미프로야구(MLB) 샌디에이고가 상등병인 오른손 투수 쿠퍼 브래넌(22)과 마이너리그 계약을 맺었다고 전했다. 샌디에이고 해병대 신병훈련소에서 계약서를 손에 쥔 브래넌은 “이라크에 있을 때 이런 기회가 올 것이라고 상상조차 못했다.”며 기쁨에 겨워 잠긴 목소리로 소감을 밝혔다. 2003년 7월 입대한 브래넌은 이듬해 2월 이라크에 파견돼 2005년 9월 파루자에서 수류탄이 터지는 바람에 왼손 새끼 손가락이 잘리는 등의 부상을 입었다. 즉시 샌디에이고의 해군병원으로 후송돼 세번 수술과 재활치료를 받았다. 이후 샌디에이고에 있는 부대로 배치된 브래넌은 고등학교 3년간 미식축구와 야구선수로 뛰었던 경험을 살려 해병대 야구팀에서 계속 공을 뿌렸다. 샌디에이고 스카우트 브렌던 하우스가 브랜던을 주목, 팀에 추천했다.4년간 해병으로 복무했던 샌디 엘더슨 샌디에이고 사장은 이 제안을 흔쾌히 받아들였다. 앨더슨 사장은 “브래넌이 야구선수로서 재능이 뛰어나지 않았다면 계약하지 않았다. 그는 메이저리거가 될 잠재력을 충분히 갖추고 있다.”고 말했다. 김영중기자 jeunesse@seoul.co.kr
  • 귀성·귀경 고속도로변 볼거리 뭐가 있나

    귀성·귀경 고속도로변 볼거리 뭐가 있나

    설 연휴가 짧아 고향을 오가는 길에 교통체증이 심할 듯하다. 하지만 귀성길과 고속도로 정체는 늘 함께하는 것. 고향가는 설렘이 교통체증으로 짜증과 조바심으로 바뀐다면, 기쁨도 반감되는 법이다.‘막히면 돌아가라’. 마음의 여유도 찾을 겸, 고속도로 주변의 관광지를 찾아 잠깐 쉬었다 가는 것은 어떨까. ★경부고속도로 # 신나는 과학체험 대전 엑스포과학공원(www.expopark.co.kr) 과학을 주제로 한 국내 유일의 테마파크. 주제별 전시관으로 세계 최대의 아이맥스영상관과 입체영상관, 시뮬레이션관, 보디월드, 돔영상관, 전기에너지관, 에너지관, 자연생명관, 한빛탑 전망대 등이 있다. 각 전시관에는 새로운 영상물들이 교체 상영된다.(042)866-5114. 가는 길 경부고속도로 회덕나들목→호남고속도로(광주방면)→북대전 나들목 # 무술승으로 유명한 경주 골굴사(www.golgulsa.com) 약 1500년 전 인도에서 건너온 광유성인 일행이 함월산 지역에 정착해 세운 국내 유일의 석굴사원. 토함산 석굴암과 함께 통일신라시대를 대변하는 중요한 문화유적지다. 골굴사가 여느 사찰들과 다른 점은 신라시대 화랑들도 익혔다는 ‘선무도(禪武道)’라는 무술을 수행법으로 계승하고 있다는 것. 지장암 등 12개의 석굴도 볼 만하다.(054)744-1689. 가는 길 경부고속도로 경주 나들목→경주 시내→4번 국도→추령터널→안동리 입구 좌회전→929번 지방도→1.8㎞→골굴사 ★호남고속도로 # 백제 문화의 진수 익산 미륵사지와 보석박물관 오랜 세월 백제문화의 잔향이 배어 있는 전북 익산은 서동요 설화로 우리에게 익숙한 곳. 미륵사지는 신라의 침략을 불교의 힘으로 막고자 했던 호국 사찰로, 국보 제11호 미륵사지석탑과 보물 236호 미륵사지 당간지주, 동탑지 등 다양한 백제문화를 접할 수 있다. 세계 각국 10만여점의 보석이 전시된 보석박물관을 둘러보는 여정도 좋겠다.(063)836-7804. 가는 길 호남고속도로 익산 나들목→722번 지방도→익산시내방면 5.3㎞→금마사거리→우회전→미륵사지 # 우전차(雨前茶)를 기다리며 보성 녹차밭(www.boseong.go.kr) 남도의 정서가 고스란히 스며 있는 보성은 전국 최대 규모의 ‘녹차 밭’으로 유명한 곳. 보성읍에서 18번 국도를 따라 회천면 황성산 봇재를 넘으면 바다가 훤히 내려다보이는 곳에 차밭이 펼쳐진다. 녹차밭 사이로 난 가파른 나무 산책로를 따라 올라 차밭을 내려다보는 풍경은 그야말로 감동이다. 보성다원의 또 다른 볼거리, 삼나무 길도 걸어볼 만하다. 보성군청 문화관광과 (061)850-5223∼4. 가는 길 경부고속도로 회덕JC→호남고속도로→동광주 나들목→제2순환도로 소태 나들목→화순방면→29번국도 보성방면→보성시내에서 18번국도 # 단군 후예의 땅 하동 삼성궁(www.bdsj.or.kr) 환인·환웅·단군을 모시는 배달겨레의 성전이며 수도장. 기묘한 형상의 1500여개 돌탑이 주변 숲과 어울려 이국적인 정취를 풍긴다. 삼성궁의 입장방법은 독특하다. 우선 산길을 올라 천하통일대장군과 민주회복여장군 장승이 서 있는 곳에서 ‘징’을 세 번 치고 기다려야 한다. 수도자의 인도대로 도복으로 갈아 입은 다음, 단군을 모신 전각과 환웅을 모신 천궁에 절을 하고 나면 비로소 자유로운 관람이 허락된다.(055)884-1279. 가는 길 호남고속도로 광주나들목→남해고속도로→하동, 광양 나들목→19번국도→하동읍→2번국도 진주 방면 10㎞→횡천면소재지→지리산 방향 24㎞ ★서해안 고속도로 # 군함 테마파크 당진 삽교호 함상공원(www.sgmainepakr.co.kr) 해군 함정을 이용해 조성한 동양 최초의 군함테마파크. 우리 바다를 지키던 전투함 2척이 위용을 자랑하고, 상륙함 내부에는 해군과 해병대의 성장과 발전과정, 함정과 함포의 변천사, 연평해전을 재현한 디오라마(움직이는 입체 모형) 등이 주제별로 전시돼 눈길을 끈다. 아울러 관람객이 특수임무 전투복과 낙하산 등의 장비를 이용해 군장체험을 할 수도 있다.(041)363-6960. 가는 길 서해안고속도로 송악 나들목→삽교호 관광지→함상공원 ★영동고속도로 # 불교예술품 보고 갈까 여주 목아박물관(www.moka.or.kr) 불교 관련 예술품들과 유물들을 전시하는 곳. 박물관의 야외 조각공원 곳곳에 박찬수 관장의 작품들과 조각, 그리고 수집물들이 조화롭게 배치되어 있다. 일본 동대사와 비슷한 지붕 양식의 전시관은 지상 3층부터 지하 1층까지 불상, 불화, 불교 목공예품 등의 유물과 더불어 목아 박 관장의 불교 목조각과 목공예 작품들이 전시되어 있다.19일은 휴관.(031)885-9952∼4. 가는 길 영동고속도로→여주 나들목→여주읍→원주방면 42번 국도, 또는 원주방면 자동차 전용도로(북내방면으로 진입 후 좌회전)→박물관 # 눈부신 설산 횡계 대관령 양떼목장 옛 영동고속도로 상행선 대관령 휴게소에서 도보로 20분거리. 해발 832m 대관령 서쪽 자락에 자리잡고 있다. 널따란 초지에서 뛰노는 양떼의 모습은 찾을 수 없지만, 흰눈에 쌓인 채 완만한 곡선을 그리고 있는 구릉들이 인상적이다. 능선 이곳저곳 서있는 낙엽송들은 제법 겨울산의 정취를 느끼게 해준다. 양들에게 건초주기와 추억의 비료포대 눈썰매 타기 등이 주요 놀거리.(033)335-1966. 가는 길 영동고속도로 횡계 나들목→시내방향 우회전→로터리에서 좌회전→6㎞→대관령양떼목장 ★중앙고속도로 # 호수길 드라이브 제천 청풍호반(tour.okjc.net) 충주 다목적댐 건설로 생겨난 호수.‘내륙의 바다’라고 불릴 만큼 경관이 시원하고 수려하다. 금월봉을 지나 청풍대교 등 청풍호반과 맞닿은 드라이브 코스를 달리다 보면 마치 고향 가는 길처럼 느껴져 마음이 푸근해진다. 호반 주변 청풍문화재단지는 수몰지역에 있던 문화유산들을 원래 모습 그대로 옮겨 놓은 곳. 인근의 청풍나루에서 유람선을 타면 충주호 130리의 절경을 감상할 수 있다.(043)640-5681. 가는 길 중앙고속도로→남제천 나들목→청풍 # 안동의 귀한 보물 오천유적지(www.gunjari.net) 아는 사람만 알음알음 찾아 가는 광산 김씨 집성촌 유적지. 조선 초기부터 광산김씨 예안파가 20여대,600여년에 걸쳐 지내온 건축물 중 문화재로 지정된 고가(古家) 등을 1974년 안동댐 조성에 따른 수몰을 피해 새로 옮겨 조성한 유적지다.(054)856-0495. 가는 길 중앙고속도 서안동 나들목→35번 국도→와룡 방면 ★중부내륙고속도로 # 은둔자의 고향 괴산 갈론마을(www.cbgs.net) 속리산 끝자락에 숨어 있는 마을. 갈론은 칡뿌리를 양식삼아 은둔하기 좋다는 뜻의 갈은(葛隱)에서 나왔다. 선비들이 모여들어 자연을 벗삼아 놀았던 풍류지. 벽초 홍명희의 조부인 홍승목, 국어학자 이능화의 아버지인 이원극 등이 은둔했던 곳이다. 구한말에는 천주교 박해를 피해 칼레 신부가 숨어들기도 했다.(043)830-3221. 가는 길 중앙고속도로 연풍 나들목, 괴산 나들목→칠성파출소→칠성저수지 방향 # 새들도 쉬어가는 곳 문경 새재(saejae.mg21.go.kr) 예로부터 문경새재는 영남에서 서울로 가는 주요 도로. 옛길이 오롯이 남아있어 관광객들이 트레킹 코스로 많이 찾는다. 주흘관을 넘어서면 KBS촬영장. 조선과 고려의 옛마을과 궁성을 완전히 복원해 놓았다. 규모면에서는 세계에서 5번째 안에 드는 대규모 촬영장.(054)571-0709. 가는 길 중앙고속도로 문경새재 나들목, 혹은 중부고속도로 호법분기점→영동고속도로→여주분기점→중부내륙고속도로→문경새재I나들목→문경새재도립공원 ★대구∼포항고속도로 # 12폭포로 유명한 포항 보경사 1400년 역사를 자랑하는 고찰로 포항 북부의 대표적인 관광지다. 쌍생폭포, 삼보, 보연, 잠룡 등 12폭포골로 유명하다. 보경이란 이름은 ‘팔면보경’의 전설에서 나왔다. 스승으로부터 ‘동쪽 나라 해뜨는 곳에 명산이 있고, 그 아래 100척 깊은 못이 있으니, 그 곳에 거울을 묻고 절을 세우면 동해로 침입하는 왜구를 막을 수 있다.’는 말을 들은 지명 법사가 603년 창건했다고 전해진다.800년 된 회화나무, 고려 오층석탑이나 원진국사비 등 보물급 문화재도 남아 있다.(054)262-1117. 가는 길 중앙고속도로 서포항 나들목→68번 지방도 손원천기자 angler@seoul.co.kr
  • 남매 해국장교 안미영·승화씨

    “동·서 영해 방위, 오누이가 책임집니다.” 아버지를 이어 2대째 ‘바다 지킴이’로 나선 남매 장교가 있다.2함대 전투정보관 안미영(29·사관후보생 98기) 대위와 1함대 상황장교 안승화(26·해사 59기) 중위다. 누나가 서해를, 동생이 동해바다를 지키고 있는 셈이다. 해병대 출신 아버지 밑에서 바다와 군에 막연한 동경을 갖고 자랐다. 임관은 사관후보생인 누나 미영씨가 2년 빨랐지만 해군과의 인연은 사관학교에 입학한 동생 승화씨가 먼저 맺었다. 이세영기자 sylee@seoul.co.kr
  • 올 입대자 최대35일 단축

    올 입대자 최대35일 단축

    현역병 복무기간이 2014년까지 단계적으로 6개월 단축된다. 이렇게 되면 2014년 7월 입대자는 18개월만 복무하면 된다. 공익행정요원과 전·의경 등 대체복무제도는 2011∼12년부터 폐지하는 대신 중증 장애인 등을 제외한 병역의무 대상자는 모두 사회서비스 분야에서 일하는 ‘사회복무제도’를 도입한다. 빠르면 2010년부터 근로자의 정년을 60세까지 법적으로 보장하는 ‘정년의무제’가 도입된다. 초등학교부터 대학교까지 ‘6·3·3·4’로 돼 있는 학제는 유치원부터 시작되는 학제로 개편하고 의무 취학연령은 만 5세로 낮아진다. 가을학기부터 새로운 학년을 시작하는 방안과 대학재정 효율화 방안 등도 함께 추진된다. 정부와 열린우리당은 5일 한명숙 국무총리와 김근태 열린우리당 의장 등이 참석한 고위 당정정책조정회의를 열어 이같은 내용의 ‘비전 2030 인적자원활용 2+5 전략’을 확정했다.‘2+5 전략’은 취업을 2년 앞당기고 퇴직은 5년 늦춘다는 뜻이다. 한 총리는 이날 브리핑에서 “앞으로 다가올 인력부족 현상에 대처하려면 보유인력을 효율적으로 활용해야 한다.”면서 “우리도 선진국처럼 직장생활에 뛰어드는 ‘입직연령’을 2년 낮추고 퇴직연령을 5년 늦춰 인력의 질을 고도화하는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밝혔다. 우리나라의 입직연령은 25세이며 OECD(경제협력개발기구) 평균은 22.9세이다. ‘2+5 전략’에 따르면 지난해 입대자부터 복무기간을 2주∼3주 간격으로 하루씩 단축,2014년까지 6개월 단축하고 첨단전력 분야 등 숙련병 확보가 필요한 분야에는 ‘유급지원병제’가 도입된다. 이에 따라 육군과 해병대는 올해 입대자의 경우 18∼35일까지 단축혜택을 받게 된다. 대체복무제도 가운데 공익근무요원은 2011년 이후부터, 전·의경, 경비교도, 의무소방원, 산업기능요원 등은 2012년 이후부터 폐지된다. 공중보건의와 공익법무관은 새로 도입될 사회복무제도에 편입된다. 현재 근로기준법상 권고적 성격으로 규정된 ‘정년 60세’는 앞으로 벌칙조항을 신설하는 방식으로 의무화된다. 노동부 관계자는 “정년 연장 추이를 봐가며 중장기적으로 추진할 사항이지만 빠르면 2010년부터 정년 의무제가 도입될 수 있다.”고 말했다. 다만 연금수령 시기가 60세에서 단계적으로 확대되는 데 맞춰 정년을 65세까지 연장하도록 정부가 기업 등에 권고하기로 했다. 또한 학제를 유치원부터 시작하는 방식으로 수업연한을 조정하되 교원수급과 교육과정, 학교시설 등을 검토해 최종안을 만들기로 했다. 취학연령은 만 5세로 낮추고 미국처럼 가을학기부터 학년을 시작하는 방안도 검토하기로 했다. 대학이나 대학원에 지원할 때 사회에서 경험을 쌓은 사람들이 우대받는 제도를 도입하고 저소득층이나 소외계층에는 평생교육이 가능하도록 교육비를 쿠폰으로 지원하는 바우처제도의 도입도 추진하기로 했다. 정년을 연장하는 사업주에는 임금의 일부로 1인당 30만원까지 지원하는 정년연장 장려금을 신설하고 개인의 능력과 무관하게 나이로 차별하지 못하도록 연령차별금지를 법제화하는 방안도 추진된다. 한편 정부는 실업계 고등학교 장학금 수혜를 60%에서 내년 80%까지 확대하고, 실업계 특성화고를 104개에서 2009년까지 300개로 늘리도록 했다. 백문일 김태균 이세영기자 mip@seoul.co.kr
  • [비전 2030 인적자원 활용전략] 전·의경, 공익·산업기능요원 2012년까지 폐지

    [비전 2030 인적자원 활용전략] 전·의경, 공익·산업기능요원 2012년까지 폐지

    군 복무기간 단축과 유급지원병제 도입, 대체복무제 폐지 및 사회복무제 단계적 확대 등을 내용으로 한 병역제도 개편안이 5일 발표됐다. 독자들의 이해를 돕기 위해 개편안의 주요내용을 일문일답 형식으로 구성했다. ▶복무기간 단축은 어떻게 진행되나. -병역수급 상황을 반영,2014년 입대자까지 2∼3주 간격을 두고 하루씩 단계적으로 줄여나간다는 것이 정부 방침이다. 고의적인 입영연기 등 입영질서 문란을 우려해 1년에 1개월 이상 줄어드는 상황은 피했다고 한다. 이에 따라 2010년 입대자까지는 3주 간격으로 하루씩,2011년부터 2014년 7월 입대자까지는 2주 간격으로 하루씩 복무기간이 줄게 된다. ▶각 군별 차이는 없나. -복무기간 단축은 육·해·공군 모두 6개월씩 적용된다. 이에 따라 현재 27·26개월인 해·공군의 복무기간은 2014년 각각 21·20개월로 줄어든다. 국방부는 그러나 해·공군에 대해 추가 단축여부를 검토하기로 해 최종 복무기간은 유동적이다. ▶현재 복무 중인 병사들도 혜택을 받나. -육군과 해병대는 2006년 1월2일 입대자부터 하루씩 줄어들어 지난 4일 입대자의 경우,20일까지 단축혜택을 받는다. 해군은 2005년 11월 입대자부터 적용돼 6일 입대자의 경우, 복무기간이 23일 줄어든다. 공군은 2005년 10월 입대자부터 하루씩 단축, 지난달 27일 입대자의 경우,24일 단축 혜택을 받는다. ▶유급지원병은 어떤 일을 하나. -복무단축에 따른 숙련병 부족을 해결하기 위해 도입되는 제도로 징병제에서 지원병제로 가는 중간단계라고 할 수 있다. 유급지원병은 다시 ▲전투·기술 숙련병 ▲첨단장비운용 전문병으로 나뉜다. 분대장·정비병 등 전투·기술 숙련병에게는 의무복무를 마친 뒤 희망자를 선발해 6∼18개월을 추가 복무케 하고, 전차·자주포·방공포병 등 첨단장비 운용병은 입대시기부터 3년간 근무토록 한다는 게 정부 방침이다. ▶유급지원병의 규모와 급여는 어느정도인가. -정부는 2020년까지 전투·기술 숙련병 1만명, 첨단장비 전문병 3만명 수준을 운용할 계획이다. 급여는 부사관 봉급과 지원자의 기대치를 고려, 전투·기술 숙련병은 연간 1000만∼1500만원, 첨단장비 운용병은 3년간 2000만∼3000만원 정도의 급여수준을 검토 중이다. ▶사회복무에는 어떤 것이 있나. -병역의무자 가운데 현역복무를 하지 않는 사람을 사회서비스 분야에서 복무토록 하는 제도다. 정부는 ▲수발(간호)▲교육문화 ▲장애학생교육 ▲보건의료서비스 ▲환경안전서비스 등 8개 분야에 걸쳐 2020년까지 13만 7000명을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기존 대체복무제는 어떻게 되나. -현역이나 보충역 자원 가운데 일부를 전·의경이나 공익·산업기능요원 등으로 활용하는 현행 대체복무제는 폐지 여론이 높았다. 이에 따라 전·의경과 경비교도, 의무소방원은 내년부터 20%씩 단계적으로 감축,2012년 이후 완전히 폐지키로 했다. 산업기능요원과 공익근무요원도 단계적으로 감축해 2011∼2012년 폐지키로 했다. 이세영기자 sylee@seoul.co.kr
  • 과거사보고서 어떤 사건 다뤘나

    진실·화해를 위한 과거사정리위원회는 31일 ‘민족일보 조용수 사건’ 등 5건을 진실 규명 사건으로 결정, 국가의 사과와 피해보상, 명예회복, 재심 등 상응 조치를 취하라고 권고했다. 그러나 ‘김진수의 중국에서의 항일독립운동 사건’ 등 2건에 대해서는 진실 규명 불능 결정을 내렸다. 임일영기자 argus@seoul.co.kr ● 민족일보 조용수 사건 5·16직후 설치된 혁명재판소는 진보성향 신문인 민족일보가 사설 등을 통해 북한을 고무, 동조했다는 혐의로 조용수 사장에 대해 1961년 10월31일 사형을 선고했다. 진실화해위는 5·16 주도세력이 철저한 반공 입장을 견지하고 있다는 것을 미국에 보여주고, 대내적으로는 쿠데타에 장애가 되는 요인을 제거할 필요성이 있던 상황에서 불법으로 제정된 소급입법에 의해 조용수 사장을 희생시킨 것이라고 결론내렸다. ● 김익환 일가 고문·가혹행위 사건 71년 9월 전남 여천군 화정면 백야리 섬마을에 살던 김익환씨 등 일가 3명을 중정 여수출장소 소속 요원들이 간첩 관련 혐의로 강제연행해 5일 동안 고문·가혹행위를 하고, 석방한 사건이다. 진실화해위는 이 사건에 대해 국민을 보호해야 할 국가기관이 이들의 삶을 총체적으로 파괴하고 고통속에 몰아넣은 비인도적인 야만적 인권유린 사건이라고 밝혔다. ● 태영호 납북 사건 68년 7월3일 군사분계선을 넘어가 어로작업한 태영호 선원들을 반공법을 위반했다는 이유로 전주지법 정읍지원에서 71∼75년까지 4차례에 걸쳐 징역 1년6월 및 자격정지 1년에 집행유예 3년을 선고한 사건이다. 진실화해위는 법원이 고문·가혹행위로 인한 피해자들의 허위 자백에 의존해 아무런 물증도 없이 유죄판결을 내린 사건으로 반공 이데올리기 강화정책에 의해 어로작업을 하던 어부들이 피해를 당한 대표적인 사건으로 규정했다. ● 이수근 간첩조작 의혹사건 67년 3월22일 북한 북한조선통신 부사장 이수근이 판문점을 통해 귀순한 뒤 중정 판단관으로서 대국민 반공강연 활동을 하던 중 67년 1월 처조카 배경옥과 함께 여권을 위조해 홍콩으로 출국했다. 이들은 캄보디아로 향하다 중정 직원에게 체포돼 한국으로 압송, 반공법위반죄 등으로 사형을 선고받고 같은해 7월2일 사형이 집행된 사건이다. 진실화해위는 이수근은 당시 중정의 지나친 감시와 북한 가족의 안위 등을 염려해 한국을 떠나자 중정이 당혹한 나머지 이수근을 위장간첩으로 조작, 처형해 귀순자의 생명권이 박탈된 비인도적, 반민주적 인권유린 사건이라고 결론내렸다. ●이준호 가족간첩 사건 이준호와 그의 어머니 배병희가 85년 7월23일 서울지방법원에서 “72년 간첩을 방조했으며, 이준호가 74년 해병대대 본부의 국가기밀 등을 탐지하고,81년 예비군 훈련장 기밀을 탐지했다.”는 혐의로 이준호는 징역 7년을, 배병희는 징역 3월6월에 자격정지 4년형을 각각 선고받고 대법원에서 사건이 확정됐다. 진실화해위는 북한에 월북 가족을 두고 있는 사회적 약자가 가혹행위를 견디지 못하고 허위자백을 한 것이며, 법원은 허위 조작이라는 이들의 호소를 무시하고 유죄판결을 내렸다고 밝혔다.
  • “군에서 썩는 느낌 안들게 복무제도 개편”

    “군에서 썩는 느낌 안들게 복무제도 개편”

    노무현 대통령은 29일 오전 경기도 포천에 위치한 승진부대와 맹호부대를 시찰했다. 지난 2005년 7월 포항지역 해병대를 방문한 이래 1년6개월 만이다. 노 대통령은 승진부대에서 인사말을 통해 “군부대를 방문하면 기분이 우선 좋다.”고 말했다. 또 “대통령이 된 보람도 좀 크게 느끼고 한국의 현재와 미래에 대한 믿음 같은 것이 생긴다.”며 소감을 밝혔다. 특히 지난해 12월21일 ‘민주평통 발언’도 화제로 삼았다.“지난번에 ‘군에 가서 남의 귀한 자식 왜 썩히고’라고 했는데”라면서 “말을 잘못한 것 같기도 하고, 보기에 따라 맞는 말 같기도 하고”라며 해명했다. 이어 “군에 오는 사람들은 근무환경은 좋아도 그 시간 동안에 자기개발을 못하니까 잃어버린 시간으로 생각할 수 있다.”고 말했다.“실제 취업도 늦고 결혼도 늦고 여러가지 지체가 생긴다.”고도 했다. 그러면서 “전체적으로 청년인적자원을 효율적으로 활용하고 병역의무의 형평성에 불신과 불만이 없도록 하고”라며 “전체적인 계획을 학제개편 문제, 사회복지 봉사복무까지 포괄적으로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노 대통령은 맹호부대로 이동, 장병들과 오찬을 함께 한 자리에서 “군 복무제도 변경은 꼭 필요한 일”이라면서 “학제와 더불어 아주 길게 점진적으로 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노 대통령은 승진부대 인사말에서 현재의 병영생활을 자신의 군대 시절과 비교하기도 했다.“M-1 들고 근무했는데 M-16 처음 나오니까 그거 받은 사람은 기분이 엄청 좋다.”,“제가 맨 처음 받은 월급이 390원, 그 다음에 440원 받았는데 그 뒤에는 얼만지 모르겠다.”라고 말했다. 충성클럽(PX)에 들렀을 때에는 장병에게 “뭐가 제일 많이 팔리나.”라고 묻고 “냉동면과 라면이 가장 많이 팔린다.”라는 대답을 듣자 “옛날에는 곰보빵밖에 없었는데…”라고 회상하기도 했다. 한편 노 대통령은 이날 저녁 청와대에서 한명숙 총리와 만찬을 겸한 주례회동을 갖고 개헌 등 정국 현안을 논의했다. 박홍기기자 hkpark@seoul.co.kr
  • 美·日동맹 균열?

    |도쿄 이춘규특파원|규마 후미오 일본 방위상의 잇단 대미(對美) 강경 발언으로 미·일 관계가 심상치 않은 조짐을 보이고 있다. 규마 방위상은 27일 나가사키현의 한 연설에서 주일미군 재편과 관련, 오키나와현 후덴마기지를 동현 나고시로 이전하는 방안에 대해 “나는 미국에 ‘너무 잘난 체하듯 말하지 말라. 일본의 일은 일본에 맡겨 달라.’고 말하고 있다.”며 미국의 태도를 비판했다. 그는 “미국측은 ‘미·일 정부 사이에 결정된 만큼 그렇게 하면 되지 않는가’라고 말하지만 일본은 지방분권이다. 미국은 ‘사전 교섭’을 모른다.”며 기지 이전에는 현 지사의 공유수면 매립허가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규마 방위상은 지난 24일 “부시 미국 대통령은 핵무기가 정말 있다고 보고 (이라크전을) 단행한 것 같지만 그 판단은 잘못됐다.”면서 전후(戰後) 처리에 대해서도 “어떻게 잘 처리할지, 처방전이 없는 상태”라고 강하게 비판한 바 있다. 그는 자신의 발언이 논란을 빚자 이틀 뒤 “발언에 좀 더 주의를 기울였어야 했다. 느낌이라고 해도 하지 않았어야 했다.”고 물러섰다. 이 발언 뒤 미국측은 국무성 일본부장이 주미 일본대사관 관계자와 만나 “규마 방위상 발언을 미국 정부는 무겁게 받아들일 수밖에 없다.”며 항의했고, 외교경로를 통해서도 “미·일동맹관계에 악영향을 미칠 것을 우려한다.”고 경고했다고 도쿄신문이 외교소식통의 말을 인용,28일 보도했다. 규마 방위상은 지난해 12월에도 일본은 이라크 전쟁을 적극적으로 지지할 수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에 미국이 발언 진의를 확인하자 일본측은 “이라크 전쟁을 지지하는 것은 일본 각료회의 결정”이라며 발을 뺐다. 27일 발언에 대해 미 정부 당국자는 “후덴마기지의 이전은 양국간 합의된 것으로 일본이 마음대로 폐기할 수 없다.”면서 “규마 방위상은 미국도 해병대를 설득하는 것이 매우 어려운 줄 알면서도 그렇게 발언했다니 매우 유감스럽다.”고 비판했다.특히 미국은 시오자키 관방장관 등 일본 정부 당국자들이 규마 장관 발언을 우려하면서도 “정치가 개인의 발언”이라며 옹호하자 일본이 월내 개최를 희망한 미·일 안전보장협의위원회(2+2)에 당분간 응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고 산케이신문이 이날 전했다.taein@seoul.co.kr
  • 부시 ‘막판 승부수’ 뭘까

    부시 ‘막판 승부수’ 뭘까

    수세에 몰린 조지 W 부시는 상황을 어떻게 반전시킬까. 오는 23일로 예정된 새해 국정연설은 부시 미 대통령의 임기 막바지 승부수가 담길 전망이다. 민주당이 장악한 국회의 압박과 이라크 전쟁이란 수렁속에서 임기 말년의 국정 운영 해법이 응축될 것이기 때문이다. 12년 만에 의회 다수당을 차지한 민주당은 이라크 추가 파병 등 부시의 새 이라크 정책에 예산을 주지 않겠다고 으름장을 놓고 있다. 부시 지지율도 32%로 내리막 길에 놓여 있는 상황이다. 핵 문제는 이번에도 빠지지 않고 지적될 전망이다. 북핵 실험에 이어 이란이 국제사회의 경고에도 불구, 핵개발을 가속화하고 있는 까닭이다. ●이라크 및 중동문제 북한과 관련해서는 핵 폐기 촉구 등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북핵 폐기 등 원론적인 입장을 강조하겠지만 직설적인 비난은 피해갈 것으로 전망된다. 미국은 그동안의 양자회담 거부 방침을 바꿔 베를린에서 전격 미·북회담을 가진 상황이다. 부시 대통령은 재임 기간에 북한을 ‘악의 축’,‘무법정권’,‘가장 위험한 정권’이라고 강도높게 비판해 왔다. 그러다 2005년 이후 비판 강도를 다소 누그러뜨렸다. 북핵의 돌파구 마련을 위해 동맹 및 우방국과의 협조에 무게를 둔 다자외교 노력이 강조될 것이라고 전문가들은 지적했다. ●중동 및 이라크 문제 뭐니뭐니 해도 이라크 안정화 문제가 핵심 주제다. 종파간 내전으로 치닫는 상황에서 부시는 전쟁의 당위성을 강조하면서 국민적 지지를 호소할 것으로 전해졌다. 미군 2만명 증파 등 새 이라크정책이 야당의 반대로 실현 여부가 불투명한 터라서 국민여론 설득에 주력하겠다는 것이다. AP 등도 인권과 민주주의의 회복 등 부시 외교정책의 구호들이 다시 강조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에탄올 적극 사용 제창 해외에서 들여오는 원유 의존도를 낮추기 위한 에탄올 적극 사용 및 대체 연료 개발의 가속화도 제안될 예정이다. 백악관 소식통들은 부시가 “에탄올 사용의 엄청난 목표치를 제시할 것”이라고 전했다. 지난해 부시는 “미국이 석유에 중독됐다.”면서 독자적인 에너지 확보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백악관은 “부시 대통령이 민생·안보를 위한 적극적이며 포괄적인 의제를 내놓을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부시 대통령의 국정 연설에 대한 민주당 논평은 이라크에 파견된 해병대원을 아들로 둔 제임스 웹 상원의원이 맡게 됐다. 웹 의원은 공화당의 유력 대통령 후보로 거론되던 조지 앨런 전 상원의원을 꺾고 민주당의 의회 장악에 결정적 역할을 했다. 일찍부터 부시 대통령의 이라크 공격 결정을 소리높여 반대해 왔다. 부시 대통령과 웹 의원은 지난해 11월 중간선거 이후 백악관에서 열린 상ㆍ하원 초선의원 리셉션에서 어색한 만남을 가진 바 있다. 당시 부시가 “아들은 어떻게 지내나요.”라고 묻자 그는 “우리 부자간의 문제”라며 냉랭하게 응수했다. 이석우기자 jun88@seoul.co.kr
  • 아베 5월초 방미

    |도쿄 이춘규특파원|아베 신조 일본 총리는 오는 4월28일부터 5월6일까지의 5월 황금연휴 기간에 미국을 방문, 조지 W 부시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갖는 쪽으로 미국측과 구체적인 일정을 조정하고 있다고 일본 언론들이 16일 보도했다. 아베 총리의 취임 후 첫 방미로, 미·일 동맹의 결속을 재확인하는 한편 미 해병대 후텐마 기지 이전을 비롯한 주일미군 재편과 미사일방어(MD)체제 등 양국간 현안, 그리고 북한 및 이라크 정세 등에 대해 의견을 교환할 것이라고 언론들은 전했다. 아베 총리는 또 일본 외교의 최대 숙원인 유엔 안보리 상임이사국 진출을 위한 미국의 협조도 요청할 계획이다. 아베 총리는 이라크 정세와 관련해 오는 7월 말 기한이 만료되는 이라크부흥지원특별조치법을 연장, 항공자위대의 수송 지원을 계속한다는 방침을 전달할 것으로 알려졌다. 부시 대통령은 지난해 11월 하노이에서 열린 아·태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기간에 가진 미·일 정상회담에서 아베 총리의 방미를 초청했다.taein@seoul.co.kr
  • 미국인 61 “반대”… 국제사회도 냉랭

    미국인 61 “반대”… 국제사회도 냉랭

    |워싱턴 이도운특파원|부시 대통령의 새 ‘이라크 실험’은 성공할 수 있을까. 조지 W 부시 대통령이 10일 TV 연설을 통해 밝힌 새로운 이라크 정책의 핵심은 ▲병력 증파를 통한 바그다드 장악 ▲재건 예산 지원 등을 통한 이라크인들의 마음 잡기 ▲국제적인 협력 강화라고 할 수 있다. 그러나 부시 대통령이 ‘승부수’로 던진 새로운 정책은 기본적으로 미국인 다수의 기대와는 방향이 다른데다가 국제적인 협력도 얻기 어려운 상황이어서 현실화되려면 적지 않은 난관을 극복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프랑스, 러시아 등 주요 유럽국가들도 냉담한 반응을 보냈다. ●바그다드와 안바르에 집중 배치 부시 대통령은 우선 이라크 수도인 바그다드와 수니파 반군의 거점인 안바르 두 지역을 완전히 장악하기 위해 2만 1500명의 전투군을 증파할 계획이다. 추가 파병이 이뤄지면 이라크 주둔군은 현재 13만 2000명에서 15만 3500명으로 늘어난다. 바그다드에는 1만 7500명이 증파되며 1진 5개 여단은 오는 15일까지,2진은 2월15일까지, 나머지는 그로부터 1개월내에 각각 투입할 예정이다. 사담 후세인 전 이라크 대통령의 추종세력과 알 카에다 소속 외국인 전사들의 근거지인 이라크 서부 안바르에는 해병대 4000명을 증파한다. 이와 함께 이라크 정부도 2월1일까지 바그다드에 3개 여단을 투입하고, 나머지 2개여단을 2월15일까지 증원할 것이라고 부시 대통령은 밝혔다. 그러나 민주당의 딕 더번 상원 원내대표는 부시 대통령의 연설이 끝나자마자 “지난 중간선거에서 나타난 표심과도 어긋나게 이라크 문제를 잘못된 방향으로 이끌어가려고 하고 있다.”고 비난하면서 “이라크에서의 해결 방안은 군사력 증강이 아니라 외교력의 확대”라고 강조했다.USA투데이와 갤럽이 공동으로 실시한 여론조사에서도 미국인의 61%가 추가파병에 반대했다. 찬성은 36%에 그쳤다. 또 이라크 현지 지휘관들과 미 합참 내부에서도 미군 증파에 대한 반대의견이 많지만, 부시 대통령은 “정치권이 아니라 일선 지휘관들의 의견에 따르겠다.”던 기존의 공약마저 뒤집고 백악관과 의회의 소수 강경파들만이 지지하는 증강안을 선택했다고 워싱턴포스트는 지적했다. ●미 언론 “치안확보가 최우선 과제” 부시 대통령은 추가 파병과 함께 이라크의 경제 회생과 고용 확대를 위해 10억달러 규모의 재건비를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일자리가 없어 테러 집단에 동조하는 이라크의 젊은이들에게 고용의 기회를 확대하겠다는 복안이다. 이와 함께 부시 대통령은 석유 수익금을 각 종파에 공평하게 분배하고 수니파의 정부요직 진출 제한을 완화하겠다는 화해정책도 밝혔다. 그러나 미 언론들은 부시 대통령의 ‘이라크판 마샬플랜’도 기존의 지원에서 입증됐듯이 치안확보가 선행되지 않고서는 별다른 경제적 효과를 나타내기 어려울 것이라고 지적했다. ●시리아와 이란이 빠진 국제협력 부시 대통령은 새로운 이라크 정책 발표에 앞서 노무현 대통령과 아베 신조 일본 총리, 레흐 카친스키 폴란드 대통령 등과 연쇄 전화통화를 가졌다. 이라크에 파병해 미국을 지원하고 있는 것에 대해 사의를 표시하는 한편 이라크전에 많은 나라가 참여하고 있다는 사실을 강조하기 위한 것이다. 또 중동국가들의 협조를 구하기 위해 12일(현지시간) 콘돌리자 라이스 국무장관을 현지에 파견할 계획이다. 그러나 부시 대통령의 외교는 이라크의 가장 중요한 접경국인 이란과 시리아가 배제됨에 따라 실효를 얻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부시 대통령은 이날 연설에서 이라크연구그룹(ISG)이 권고한 이란 및 시리아와의 직접 대화 추진에 대해 “이라크내 테러리스트들을 지원하는 양국의 노력을 차단할 것”이라고 오히려 강경 방침을 밝혔다. daw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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