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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천안함 침몰 이후] “속초함, 北 기습공격후 도주로 판단해 격파사격”

    [천안함 침몰 이후] “속초함, 北 기습공격후 도주로 판단해 격파사격”

    국방부는 1일 언론 등에서 제기된 천안함 사고 관련 의혹에 대해 조목조목 해명하는 자료를 내놓았다. 국방부는 당초 사고원인과 관련해 40여가지 쟁점을 세분화해 설명할 예정이었지만 또 다른 의혹을 낳을 수 있다는 판단으로 쟁점을 10여개로 묶어 설명했다. 국방부에 따르면, 천안함은 3월16일 평택항을 출항해서 백령도 근해에서 경비임무를 수행하다 26일 오후 9시22분쯤 침몰했다. ●새 떼에 76㎜ 함포사격? 국방부는 천안함과 인근에서 작전 중이던 속초함이 76㎜ 함포사격을 한 것에 대해 새 떼가 아니라 북의 반잠수정이라는 의혹에 대해 자세히 해명했다. 국방부에 따르면, 속초함은 사고 현장에서 남쪽 49㎞ 근해에서 중국어선 180여척을 감시하고 있었다. 천안함 침몰 상황이 벌어졌을 때 2함대사령부는 A급 비상경계태세를 발령하고 속초함에 백령도 서방 현장으로 향하라는 지시를 내렸다. 속초함이 백령도에 이동하는 도중 2함대에서는 현장에 이미 충분한 세력이 있으므로 현장으로 가지 말고 혹시 모를 불순세력에 의한 피습에 대비해 백령도 서방으로 가서 차단을 하라는 지시를 받았다. 백령도 서방으로 항해하던 속초함은 오후 10시55분에 백령도 북방에서 고속으로 북상하는 표적을 포착했다. 이에 속초함은 2함대에 사격 허가를 요청, 허가를 받고 11시부터 경고사격 후 격파사격을 실시했고, 11시5분 표적이 북방한계선(NLL)을 넘어가자 사격을 중지했다. 표적은 11시8분 사라졌다가 9분에 다시 포착됐고 이후 육상으로 올라가 11분에 다시 사라졌다. 국방부는 또 북한군 항공기를 포착한 것은 27일 0시33분이었으며 그 위치는 NLL 북방이었다면서 시간이나 위치를 고려할 때 침몰 사고와 전혀 무관하다고 밝혔다. 국방부는 속초함이 사격을 끝낸 후 레이더 상에 포착된 물체를 분석했고 새 떼로 판단했다고 밝혔다. 새 떼로 추정하는 이유로, 국방부는 표적이 한 개에서 두 개로 분리됐다가 다시 합치는 현상이 2회 반복됐고, 소음과 물결(wake)이 식별되지 않았으며, 표적이 최종적으로 사라진 지점이 육지에 해당한다는 점 등을 꼽았다. 특히 속초함 레이더는 해수면 레이더로 함정포착용이지만 수면에 가깝게 나는 새 떼도 포착할 수 있다고 했다. 이 같은 국방부의 설명은 천안함 사고 발생 직후 군은 사고 원인이 ‘북의 공격’일 수도 있다고 판단하고 있었음을 시사하는 대목이다. 가장 가까운 거리에 있던 속초함을 불러 경계상황을 펼치고 레이더에 나타난 점들에 대해 즉각 대응한 정황 등이 이를 뒷받침한다. 게다가 속초함이 격파사격을 실시한 시간이 밤 11시쯤인 점을 고려할 때 ‘새 떼’가 그 시각에 해수면 위를 낮게 날아 이동했다는 점은 쉽게 납득되지 않는 부분이다. ☞ [사진] 실낱같은 희망이라도…천안함 침몰 그후 ●왜 연안으로 기동했나 천안함은 초계함 임무가 해상 경계인 점에서 볼 때 백령도 연안에서 2㎞ 안팎으로 기동하면서 작전을 진행 중이었다. 이와 관련, 북의 잠수정을 발견하고 쫓아가거나 특수임무를 수행한 것은 아닌지에 대한 의문도 제기됐다. 국방부는 이에 대해 “천안함이 백령도에 다소 근접해 기동한 것은 북한의 새로운 공격형태에 대응해 경비작전 시 지형적 이점을 이용하는 측면이었다.”고 설명했다. 최원일 함장 부임 후 이 같은 훈련을 10여회 실시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사고 당시 단순한 작전 중이었는지 아니면 다른 이유가 있었는지 여부는 확인해 주지 않았다. 김태영 국방부 장관은 전날 기자간담회에서 천안함이 연안에 인접해 이동한 것과 관련, “풍랑이 세서 그쪽으로 간 것”이라면서 “기본적으로 의심하고 보면 안 된다.”고 말했다. 천안함이 작전 중이었는지 여부에 대해서도 장관의 발언과 국방부의 설명내용이 다른 점 등을 고려하면 사고 당일 천안함의 연안 기동 작전 목적에 많은 의문부호를 달게 만든다. ●사고발생시간과 초동조치 천안함 침몰 이후 사고 발생 시간은 끊임없이 논란의 대상이 됐다. 국방부는 당초 26일 오후 9시45분에서 9시30분, 다시 9시25분으로 시간을 변경해 발표했다. 발생 시간이 명확하지 않은 상태에서 최근 백령도 해병대원의 열영상촬영 장면이 공개되면서 사고 발생 시간에 대한 의문이 증가하고 있다. 국방부는 이에 대해 “사고 발생 시간에 대해 사고 초기 그런 점이 있었다.”고 인정하면서 “정확성보다는 신속성을 강조해 다소 오차가 있었다.”고 해명했다. 또 함장 진술과 보고 시간, 해병대원이 녹화한 장면, 한국지질자원연구원에서 침몰 당시 측정한 지진파 발생 시간 등을 종합해 최초 사고 발생 시간은 26일 오후 9시22분쯤으로 보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침몰 당시 초동 조치가 적절했는지 여부에 대해 “함장을 포함한 장교들은 극한 상황 속에서도 승조원과 함께 구조활동을 했으며 적절한 조치를 했다.”고 설명했다. ●천안함 상태 최상? 천안함이 정비 부족으로 침몰했다는 의혹에 대해 군은 그동안 최상의 장비로 성능을 유지하기 위해 노력했다고 설명했다. 국방부는 “천안함과 같은 초계함의 경우 3년마다 정기수리를 실시하고 연 2회 야전정비를 실시한다.”면서 “필요시 자체정비를 실시하도록 규정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 규정에 따라 천안함은 2008년 8월부터 10월까지 정기정비를 실시했으며 지난해 야전정비 2회, 자체정비 1회를 실시했다고 밝혔다. 또 올해 2월 자체정비를 했고, 장비 고장으로 인해 작전 임무를 중지한 사례는 없었다고 못 박았다. 특히 2008년 정기정비 기간 중 선체를 육상에 들어 올려 확인한 결과 선저(배바닥)를 포함해 선체 마모도, 노후도 등에서 특이사항이 없었다고 설명했다. 최근 새롭게 사고 원인으로 떠오르고 있는 ‘피로파괴’와 관련, 천안함에서 그 피로파괴의 근거를 찾아볼 수 없다는 취지로 해석된다. 하지만 피로파괴는 배의 균열 등을 육안으로 확인해서 예방할 수 있는 사안이 아닌 선체에 누적된 하중으로 갑작스럽게 배의 일부가 절단되는 현상으로 사전 정비로도 감지할 수 없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설명이다. ●위기대응 매뉴얼 있다? 이번 사고가 위기대응 매뉴얼이 없어 더욱 커졌다는 의혹과 관련, 국방부는 충분한 매뉴얼을 보유하고 있다고 반박했다. 국방부는 “함정은 작전 임무 수행 중 적의 유도탄 공격, 화생방 공격, 어뢰 및 폭뢰공격, 화재 및 선체 손상 등 비상상황에 대비해 각 제대별 위기대응 지침서를 운용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천안함처럼 우발적인 해상사고 발생 시 현장 지휘관은 긴박한 상황을 고려해 먼저 조치하고 나중에 보고하도록 돼 있다.”면서 “함장은 비상시에 대비한 절차에 따라 생존자 확인 및 구조를 위해 최우선적으로 모든 조치를 강구했다.”고 밝혔다. 국방부는 함정훈련 중 함정이탈 훈련을 해마다 20회씩 실시한다고 설명했지만 15회는 출동준비, 2회는 수리, 나머지는 전투력 검열과 소화방수훈련이 1회씩 포함돼 있어 실질적인 이함훈련이 이뤄지는지는 불분명하다. ● 어선 침몰 천안함 먼저 발견? 천안함이 침몰한 후 군은 실종자들이 있을 것으로 추정되는 함미 부분을 찾지 못했다. 사고 발생 사흘 만인 28일 음향탐지기 소나(SONAR)를 갖고 있는 옹진함이 도착해 함미를 발견했지만 이보다 먼저 민간어선인 해덕호가 어군탐지기를 이용해 발견했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군이 적극적으로 수색에 나서지 않고 있다는 비난을 받았다. 이에 대해 국방부는 해덕호로부터 수중 물체를 포착했다는 통보를 받고 기뢰탐지함인 옹진함이 같은 날 오후 도착해 최종 식별했다고 밝혔다. 또 “먼저 수색에 나섰던 속초함의 소나는 잠수함을 찾는 데 쓰이고, 어군탐지기는 물 속 바닥까지 탐지하는데 쓸 수 있는 차이가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생존자들 입 단속? 군이 천안함 생존 병사들을 병원 한 곳에 수용해서 외부와의 접촉을 막는 것은 숨기는 것이 있기 때문이라는 의혹에 대해 국방부는 “사실이 아니다.”고 부인했다. 국방부는 “작은 불만도 쉽게 인터넷에 올리는 요즘의 신세대 병사들의 특성을 고려해 볼 때 입단속을 한다는 것은 불가능한 일”이라면서 “실종자 가족과 국민의 궁금증을 해소하기 위해 대표성 있는 함장으로 하여금 인터뷰를 하도록 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현재 생존자들은 자신들만 살아 돌아왔다는 자책감으로 정신적 고통을 받고 있어 상당기간 치료와 안정이 필요하다.”며 “사안이 안정되는 대로 생존자들의 증언도 공개토록 할 예정”이라고 했다. 오이석기자 hot@seoul.co.kr
  • “주일 美해병대 유사시 북핵제거”

    │도쿄 이종락특파원│미국 태평양 해병대 사령관인 키스 스탤더 중장이 일본 오키나와에 주둔하는 미 해병대의 가장 중요한 임무는 유사시 북한의 핵무기 제거라고 밝혔다고 마이니치신문이 1일 보도했다. 스탤더 사령관은 2월17일 미 대사관에서 일본 방위당국 간부들과 만나 “오키나와 미 해병대의 (작전) 대상은 북한이다. 남한과 북한의 충돌보다 김정일 체제의 붕괴 가능성이 더 크다.”면서 “이 경우 북한의 핵무기를 신속하게 제거하는 것이 가장 중요한 임무”라고 말했다고 이 신문은 전했다. 미국의 정부나 군 고위 관계자가 오키나와 주둔 미 해병대의 임무를 이처럼 명확하게 밝힌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미국은 지금까지 오키나와 해병대의 주둔 이유를 북한의 위협과 중국의 군비확대에 대한 억지력, 재해 구조 등으로 설명해 왔다. jrlee@seoul.co.kr
  • [천안함 침몰 이후] “한명의 실종자라도 더 살리겠다”

    31일 오후 인천 옹진군 백령도 앞바다의 천안함 함미 수색해역은 무거운 침묵이 흘렀다. 초속 8∼12m의 거센 비바람, 파고 2.5m, 최대 유속 3.5노트(시속 6.5㎞), 수온 4도 등 악조건이 겹쳤다. 실종 승조원 가족들의 염원을 짊어진 잠수사들은 당장이라도 물속에 뛰어들고 싶지만 악천후가 이들의 발목을 붙잡았다. 구조대 지휘부인 성인봉함에 대기 중인 해난구조대(SSU)와 해군 수중폭파팀(UDT) 소속 잠수사 100여명은 바다만 바라보며 발만 동동 굴렀다. 구조대 관계자는 “기상 상황과 잠수 여건이 나아지기를 기다리는 수밖에 없다.”며 먼 하늘만 쳐다봤다. 전날 순직한 한주호 준위의 악몽에다 잠수사들의 실신이 잇따르면서 착 가라앉은 분위기였다. 다른 잠수사는 “그래도 마음을 다잡고 한 명의 실종자라도 더 살리기 위해 혼신의 힘을 다 쏟겠다.”고 다짐했다. 구조작업에 힘을 보태는 민간구조대들도 허탈감을 감추지 못했다. 한국구조연합회 등 민간 잠수사들은 이날 오전 어선을 타고 구조 현장으로 출발할 예정이었으나 파도가 높아 뱃머리를 돌려야 했다. 소방방재청 소속 119심해특수구조대 관계자는 “기상 상황이 좋아지기만을 기다리고 있다.”며 애를 태웠다. 백령도 사고 현장 인근 장촌포구에는 해병대 수색중대와 고무보트(IBS)팀이 실종자들의 물품을 찾기 위해 해안을 샅샅이 훑고 있었다. 한 해병대 구조대원은 “파손된 함대 등 천안함 일부분이 떠내려올 수 있어 수색 중”이라면서 “기상상황이 나아지면 즉각 출동해 실종자 수색 및 구조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민영 윤샘이나기자 min@seoul.co.kr ☞ [사진] 살신성인 故한주호 준위 ☞ [사진] 실낱같은 희망이라도…천안함 침몰 그후
  • [씨줄날줄] 어군 탐지기/구본영 논설위원

    백령도의 한 어선이 반토막 난 천안함의 함미를 찾는 데 결정적으로 기여해 스포트라이트를 받고 있다. 해병대 출신의 선장 장세광씨가 주인공이다. ‘어군(魚群) 탐지기’가 설치된 6t짜리 작은 어선으로 일생일대의 ‘대어’를 낚은 격이 됐기 때문이다. 이 바람에 온·오프라인을 막론하고 논란이 뜨겁다. 얼핏 보아 250만원짜리 어군 탐지기가 최첨단 군사장비를 누른 꼴이다. 하지만 “‘첨단 해군’이 한낱 낡은 어선보다 못하냐.”는 식으로 폄하할 일만은 아닐 듯싶다. 민·군 간 협력의 성공사례라고 한다면 모르겠지만. 그래서 “평소 군과 긴밀한 협력관계에 있는 백령도 주민으로서 할 일을 했을 뿐”이란 선장의 겸손한 말이 와 닿는다. 더군다나 민수용 기술과 군사용 기술의 경계가 날로 모호해지는 상황이 아닌가. 어군 탐지기는 배 밑바닥에서 초음파를 쏘아 반사돼 오는 이미지로 물고기떼 등을 포착하는 기기다. 이런 기본 원리는 당초 민수용 빙산탐지기에 원용됐으나, 제2차 세계대전에서 잠수함 탐지 등 군사기술로 발전했다가 전후 어업용 어군탐지기로 진화한 것이다. 군사기술이 산업용으로 활용된 사례는 이외에도 부지기수다. 자동차 길안내에 사용되는 범지구위치결정시스템(GPS·Global Positioning System)이 대표적이다. 위성에서 수신자에게 정확한 위치정보를 제공하는 이 시스템은 본래 군사용으로 개발됐다. 이후 1983년 KAL 007기 추락을 계기로 레이건 당시 미국 대통령이 민간용 항공기의 보조항법장치로 사용하도록 허가했다. 군사용으로 시작된 초음파 영상기술도 건강상 부작용이 많은 방사선(X-ray)을 뛰어넘는 의료용 진단장비로 활용된 지 오래다. 최근엔 LG전자 등 국내 가전업체들이 초음파 센서를 활용해 장애물을 피하는 청소 로봇까지 쏟아내고 있을 정도다. 특히 삼성전자가 개발한 ‘크루보’는 최적의 항로를 결정하는 크루즈 미사일의 순항 원리를 응용한 것으로 알려진다. 우리의 지난해 국방예산은 무려 28조 6000억원 규모였다. 어차피 강대국으로 둘러싸인 분단국이기에 불가피한 지출이다. 그렇다면 민간과 국방 분야의 협력 확대로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하는 게 최선일 듯싶다. 국방과학기술의 민수화 이전(spin off)에 박차를 가한다거나, 그 반대로 민간 첨단기술의 시험대로 군수산업을 적극 활용하는 식으로 말이다. 천안함 참사 수습 과정에서 작은 어선이 큰 공을 세운 사실을 교훈으로 삼으면 불행 중 다행일 것이다. 구본영 논설위원 kby7@seoul.co.kr
  • [천안함 침몰 이후] TOD영상 40분중 1분20초만 편집해 공개

    국방부가 30일 오후 천안함 침몰 당시 동영상을 전격 공개했다. 청와대가 “특별한 문제가 없다면 공개하도록 하겠다.”고 밝힌 뒤였다. 국방부는 오전까지만 해도 동영상을 공개하라는 기자들의 요구를 거부했다. 원태재 국방부 대변인은 “화면이 흐리고 검은 형태로 나타나고 있어 사건 내용을 규명할 수 있는 것은 특별히 없다.”면서 “아군의 (비밀스러운) 장비이기 때문에 공개를 안 하기로 했다.”고 했었다. 하지만 청와대가 부풀려지는 의문을 진화하려고 공개를 지시한 뒤 전체 40분의 녹화 분량 중 1분20초 분량만 편집돼서 겨우 공개됐다. 공개된 동영상은 사고 인근 해안초소에서 경계 근무를 서던 한 해병이 열상감시장비(TOD·Thermal Ob servation Device)로 촬영한 것이다. 흑백으로 녹화된 당시 천안함은 이미 함미가 침몰한 뒤였다. 바닷물에 빠진 장병들은 화면 속에 까만 점들로 표현됐다. 뒤이어 고속정들이 속속 도착하며 천안함 인근을 경계하는 모습도 담겼다. 하지만 녹화된 부분은 물체의 온도차에 따라 색깔이 차이를 보이는 열상 기능 대신 녹화 기능 위주로 촬영된 것이어서 다른 물체의 존재 여부를 확인하는 데는 한계가 있었다. 또 전체 분량 중 극히 일부만 공개돼 침몰 당시 정확한 사정을 파악하는 것도 불가능했다. 그나마 폭발 직후 천안함의 침몰 상황을 확인할 수 있었다. TOD는 야간에도 멀리 있는 적을 잘 볼 수 있게 해주는 일종의 ‘군용투시카메라’다. 야간에 서해로 침투하거나 움직이는 간첩선을 감시하기 위해 해병대 초소에 설치돼 있다. 이 동영상도 초병이 TOD를 이용해 주변 해안을 촬영하던 중 ‘꽝’하는 폭발음을 듣고 천안함 쪽으로 TOD를 맞춰 침몰 장면을 잡은 것이다. 그래서 폭발 직전부터의 천안함 모습이 담기지 않았다는 게 군 당국의 설명이다. 홍성규기자 cool@seoul.co.kr ☞ [사진] 실낱같은 희망이라도…천안함 침몰 그후
  • [천안함 침몰 이후] 구조 막는 4대 악조건

    ‘수온 3.5도, 조류 시속 5.3노트(9.81㎞), 시계 제로, 수심 40~45m, 사리.’ 30일 해군 해난구조대(SSU) 대원들과 민간 구조대원들이 실종자 수색 작업을 펼치는 사고 해역(인천 옹진군 백령도 서남쪽 1.8㎞)의 기상 및 해저 상황이다. 해저 전문가들은 “최악의 ‘4종 세트’가 종합적으로 펼쳐져 수색작업이 쉽지 않다.”고 입을 모았다. ●얼음 수온 대한수중협회 스쿠버 전문강사인 조동혁(해병대 출신)씨는 “지금 서해는 ‘육풍’(육지에서 바다로 부는 바람)이 불어 ‘얼음물’이 나올 때”라면서 “5도 이하면 겨울용 잠수복인 드라이슈트에 보온용 속옷을 껴입어도 춥다. 입수 순간 냉기로 머리가 찌릿찌릿할 정도다. 최소 10~15도 정도 돼야 추위를 느끼지 않는다.”고 말했다. 태안해상구조대 김석봉 구조대장은 “몸을 제대로 움직이기 힘들고, 추위 때문에 잠수도 오래 못한다. 가장 적당한 잠수 수온은 30도 정도”라고 밝혔다. 스킨스쿠버 단체 CMAS의 전문 트레이너 최상학씨는 “호흡기가 얼 수 있을 정도”라고 우려했다. ●거센 조류 조씨는 “하강 로프(줄)를 잡지 않고 들어가면 바로 떠내려간다. 더구나 사리 때인 데다 사고 해역이 ‘물길’이라 유속이 거세 줄을 잡아도 크게 흔들린다. 조류가 1노트(시속 1.85㎞) 이상이면 잠수하지 않는 게 불문율”이라고 전했다. 최씨는 “사고 해역이 양쪽 섬 사이에 있는 ‘물골’이라 조류가 더 거세다. 마스크를 쓰면 벗겨질 정도”라고 했다. 김 대장은 “섬과 섬 사이라 북에서 내려오는 물이 거세다. 현장 대원들은 하강줄 하나에 의지해 사투를 벌이고 있는 것”이라고 소개했다. ●암흑 바다 최씨는 “가장 힘든 조건이 ‘시계 제로’다. 서해안은 부유물이 많아 빛이 흡수가 잘 안 된다. 20m 정도만 내려가도 컴컴하다. 손목에 찬 시계도 안 보이고, 불빛을 켜도 앞을 분간하기 힘들다.”고 말했다. 조씨는 “부딪혀야 뭔가가 있다고 느끼고, 수심계나 공기잔압계 등에서 나오는 불빛도 안 보일 정도다. 다이버들도 서해에서는 청물(맑은 물)이 들어올 때인 4~11월만 다이빙한다.”고 했다. 김 대장은 “사리 때는 시야가 제로인데, 사고 해역은 펄지역이라 더 심하다. 랜턴도 무용지물이다. 오직 더듬어서 물체를 확인해야 한다.”고 했다. ●깊은 수심 조씨는 “30m 이상 내려가면 질소 마취가 생기거나 질소가 체내 혈관을 막아 감압병도 발병한다. 현재 물이 차가워 발병 가능성이 더욱 높다.”고 지적했다. 최씨는 “30m가 일반 잠수의 한계다. 그 아래로는 특수 잠수에 해당되고 특수요원들도 조류, 수온 등 여건이 좋지 않을 경우 잠수하는 게 쉽지 않다.”고 지적했다. 김 대장은 “지금 같은 수심에서는 ‘공기통 잠수’가 상당히 어렵다. 산소통을 등에 메고 들어가면 활동 시간도 짧고, 저장 공기량도 부족해 작업에 압박감도 많이 받는다. ‘표면 공급식 잠수’(잠수사의 헬멧에 육상에서 압축 공기를 공급하는 잠수법)를 활용해볼 만하다.”고 제안했다. 이들은 “대원들이 구조작업을 진행하는 ‘정조’ 때는 조류 흐름이 약간 멈춘다는 것일 뿐 수온, 시계 등 다른 여건은 똑같다.”고 주장했다. 김승훈기자 hunnam@seoul.co.kr ☞ [사진] 실낱같은 희망이라도…천안함 침몰 그후
  • [이목희칼럼]백령도의 아들에게

    [이목희칼럼]백령도의 아들에게

    아들아, 네가 공군병으로 백령도에서 근무한 지 벌써 1년이 다 되었구나. 엄마 아빠는 요즘 기분이 묘하다. 백령도 주변 상황이 심상찮으니, 근심이 깊다. 한편으로 애국자라도 된 양 봐주는 눈길에 뿌듯하기도 하다. 천안함이 침몰한 지난주 금요일 밤 엄마는 거의 잠을 이루지 못했다. 새벽까지 속보에 귀를 기울이면서 “저를 어쩌나.”를 연발했다. 북한의 도발이 아니냐고 속을 끓였다. 남북 간 본격 싸움이 붙을 경우 너의 안위가 염려스러웠겠지. 천안함 사건 다음날 전화를 걸어온 너는 엄마에게 “아무렇지도 않아요.”라고 했다. 하지만 나에겐 “군번줄 제대로 걸고 있는지 확인했어요.”라고 했지. 그곳 상황이 그만큼 심각했을 줄 짐작한다. 많은 이들이 엄마에게 “백령도 아들은 괜찮으냐.”고 안부 전화를 해왔다고 한다. 이렇게 얘기하면 어떨지 모르겠으나, 엄마는 너를 자랑하는 듯한 분위기를 풍겼다. 한 아주머니는 엄마에게 “우리 아들도 얼마 전까지 백령도 인근에서 전투함을 탔다.”면서 밤새 가슴이 울렁거려 진정이 안 되더라고 했다. 동병상련의 힘이 대단하다고 느꼈다. 엄마도 그렇고, 그 아주머니도 그렇고, 천안함 실종장병들이 마치 친아들인 것처럼 안타까워했다. 지난해 봄 너의 근무지가 백령도로 결정되었을 때 엄마는 눈물을 터뜨렸다. 지도책을 놓고 “어쩜, 이렇게 북쪽이야.”라며 나를 향해서도 원망어린 시선을 거두지 않았다. 사실 내 마음 역시 불편했다. “추억거리가 있는 군대생활이 나중에 보면 좋더라.”는 말은 너와 네 엄마를 달래려는 의도였다. 백령도를 오가는 배가 툭하면 결항하는지도 이번에야 알았다. 심청이가 몸을 던진 인당수가 그곳 바다라고 할 정도니, 오가는 길의 파도가 얼마나 거칠겠느냐. 휴가날짜를 잡아놓고 5, 6일을 기다리기도 하고. 돌아갈 때도 일주일을 인천에서 대기하는 네가 애처로웠다. 그러나 솔직히 말하자면 백령도에 함께 근무해도 해병대보다는 공군병이 편하지 않으냐. 그런 해병대를 지원하고, 백령도 근무를 자원하는 젊은이도 많다고 한다. 서해 북방한계선(NLL)을 지키는 해군 장병은 또 어떻겠느냐. 너도 나름으로 힘들겠지만 또래의 청년들이 더 어렵고 험한 상황에서 군복무를 하고 있음을 잊지 말아라. 아들아, 너를 통해서 엄마 아빠도 많은 것을 깨닫고 있다. 천안함 침몰 사건이 발생하자 군을 향한 비난이 봇물처럼 터지고 있다. 초기대응부터 부실한 면이 여기저기 눈에 띈다. 언론인으로서 문제점을 지적할 건 해야겠지. 그럼에도 어떡하든 군을 이해하고 싶은 게 병사 어버이의 마음이다. 우리 아들이 비록 졸병이지만 현지에서 비상이 걸려 움직이고 있는데…. 조금 미흡해도 접어주고 싶다. 어찌하다 보니 두 아들을 한꺼번에 군대에 보냈다. 후방에서 육군병으로 근무하는 네 형에 대해서는 너보다는 걱정이 덜 된다. 그래도 항상 남북 간 긴장관계가 어찌되나 촉각이 곤두선다. 기자로서 국가안보를 걱정하는 글을 자주 썼다. 인간적으로 고백하자면 두 아들이 군대 간 지금의 안보 위기가 더 절절하게 다가온다. 분신 같은 자식을 군에 보낸 대한민국 어버이들의 심정이 다 그렇지 않겠느냐. 국가를 지킨다는 게 무엇인가를 느끼기만 해도 네 군대 생활은 헛되지 않으리라고 본다. 앞으로 한반도에 엄청난 격변이 일 조짐이다. 지금 백령도 주변이 그 변화의 시험대다. 북한이 평화의 변화를 택하도록 하려면 너의 조그만 힘도 보태야 한다. 아들아, 아빠가 너를 위로하느라 ‘군대의 추억’을 얘기한 적이 있다. 남북대치의 상징 백령도에서 군복무를 했다는 사실 자체가 너에게 평생 얘깃거리를 제공한다. 군대 무용담에 흥분하는 남자들은 어디서나 볼 수 있다. 조용히 듣다가 “그 당시 나는 백령도에 있었어.”라는 한마디로 좌중을 제압할 것이다. 남은 복무기간 어떤 어려움에도 담대히 맞서거라. 천안함 실종장병과 그 가족들의 아픔을 새기면서 글을 맺는다. mhlee@seoul.co.kr ☞ [사진] 실낱같은 희망이라도…천안함 침몰 그후
  • 해군 초계함 백령도 인근서 침몰

    해군 초계함 백령도 인근서 침몰

    26일 오후 9시45분쯤 서해 백령도 서남방 해상에서 경비 활동을 하던 우리 해군 초계함이 침몰했다. 합동참모본부와 해군 등에 따르면 서해 백령도와 대청도 사이를 순찰 중이던 해군 2함대 소속 초계함(1200t급)인 천안함이 침몰했다. 사고 당시 초계함에는 104명의 승조원이 타고 있었다. 27일 새벽 2시 현재 58명을 구조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중 부상자 9명은 대청도와 백령도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날이 어두워 구조활동이 쉽지 않아 상당수 승조원의 인명피해가 우려된다. 합참은 “천안함 바닥에 구멍이 뚫려 침몰했다.”면서 “정확한 원인을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합참 이기식 정보작전처장은 “27일 날이 밝아져야 정확한 원인을 알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군 관계자는 “북한군과의 교전 때문에 침몰했을 가능성은 적다.”고 말했다. 사고 지점은 백령도와 대청도 사이 북방한계선(NLL)에서 멀리 떨어진 남쪽 해상이다. 침몰한 초계함은 1989년 취역한 PCC-756포항급(1200t급) 초계함의 후속모델이다. 해군 관계자는 “사고 해역에서 해군과 해병대 등이 구조작업을 펼치고 있다.”고 말했다. 사고 현장에는 해군의 구조 헬기 등이 승조원들에 대한 구조를 하고 있다. 하지만 어두운 데다 수온이 3도로 낮아 승조원 구조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사고 당시 천안함은 서해상을 구역별로 나눠 순찰을 도는 초계함의 기본 임무대로 해당 구역을 순찰 중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같은 해역을 늘 순찰하던 초계함이 특별한 원인 없이 함정 바닥에 구멍이 뚫릴 이유가 없다는 점을 고려할 때 북측 함정이나 반잠수정 등이 발사한 어뢰의 폭발로 천안함 바닥에 구멍이 뚫렸을 가능성도 배제하기 어렵다. 합참은 “작전 중 초계함 레이더 상에 알 수 없는 물체가 포착돼 경고사격을 했고 레이더에 포착된 형상으로 보아 새떼로 추정되지만 정확한 원인은 확인 중”이라고 덧붙였다. 천안함의 침몰과 관련, 해병 전 부대는 경계 태세에 돌입했다. 한편 “15분 동안 포격 소리가 요란하게 났다.”는 백령도 주민의 진술과 관련, 군측은 “해군 초계함 침몰 후 백령도의 해병대에서 해군 구조를 위해 조명탄을 발사한 소리를 오해한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오이석기자 hot@seoul.co.kr
  • “군대에 취직… 취업·학자금 해결”

    “군대에 취직… 취업·학자금 해결”

    ‘취직하기 어려운데 군대에 취업해 볼까.’ 해군 제주방어사령부 허성환(21) 하사. 낮에는 부대 보급대 급양 업무 부사관이지만 야간에는 대학생으로 돌아간다. 입대 전에 다니던 제주대 관광경영학과 야간부에 복학, 군생활을 하면서 학교에 다니고 있다. 허 하사는 2007년 12월 다니던 학교를 휴학하고 해군에 일반병으로 입대했다. 2년간 의무복무를 마치고 이어 12개월 복무하는 전문하사의 길을 선택했다. 부사관 교육을 받고 자대에 복귀한 허 하사는 부대원들이 먹고 입는 것을 보급하는 중책을 맡았다. 허 하사처럼 입대한 뒤 제대하지 않고 전문하사를 선택하는 일반병이 늘고 있다. 처음부터 유급지원병으로 입대하는 사람도 많다. 병무청에 따르면 유급지원병 모집 첫해인 20 08년에는 1400명(육·해·공군, 해병대) 모집계획에 1176명이 지원, 정원을 채우지 못했다. 그러나 지난해에는 1700명 모집에 1841명이 몰렸다. 올해는 3132명의 유급지원병을 모집할 계획이다. 유급지원병은 군의무 복무기간 감축에 따라 군에서 필요한 숙련된 전문 인력을 확보하기 위한 제도. 의무 복무기간에는 일반병과 똑같은 내무생활을 한다. 이후 연장 복무기간은 하사로 복무하며 월 봉급 120만원과 각종 지원 장려수당 60만원 등 180만원(하사 3호봉)을 받는다. 같은 부대 군악대에 복무 중인 김진우(22) 하사는 일반병으로 의무복무를 마친 뒤 6개월짜리 전문하사를 선택했다. 김 하사는 “군에서 트롬본 연주 등 전공도 살릴 수 있는 데다 처우도 좋아 직업으로서 부사관이 되기 위해 장기 복무 신청을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글 사진 제주 황경근기자 kkhwang@seoul.co.kr
  • 차세대 스텔스 전투기 F-35B, 수직 비행 성공

    차세대 스텔스 전투기 F-35B, 수직 비행 성공

    미국 해병대의 차세대 스텔스 전투기인 F-35B 라이트닝2(Lightning II)가 수직 비행에 최초로 성공했다. 18일 오후 1시(현지시간), 미국 메릴랜드주에 있는 미 해군의 패턱센트 리버 기지에서 F-35B 전투기 한 대가 굉음을 뿌리며 이륙했다. 약 15분간의 비행을 마친 F-35B 전투기는 착륙을 위해 활주로에 접근하기 시작했다. 일반적인 항공기라면 시속 수백 ㎞의 빠른 속도로 다가올 테지만 F-35B 전투기는 달랐다. 활주로를 불과 50m 앞둔 위치에서 호버링(제자리 비행)을 하며 천천히 접근한 F-35B 전투기는 잠시 후 활주로 위에 사뿐히 내려앉았다. 미국의 록히드 마틴사가 개발한 F-35B 전투기가 최초로 수직착륙에 성공한 순간이었다. 이날 수직착륙을 성공한 기체는 F-35B 시제 1호기(BF1)으로 알려졌다. F-35B 전투기는 엔진 노즐의 방향을 바꿀 수 있어 추진력을 뒤가 아닌 아래로 내뿜을 수 있다. 또 동체의 중간에는 리프트 팬이 장착돼 있어 이 같은 비행이 가능하다. 이를 위해 이 전투기는 미국의 플랫&휘트니사에서 만든 ‘F135-PW-600’엔진 1기를 탑재하고 있다. 이 엔진은 최대 19.5t(43000lbf)에 달하는 강력한 추력을 발휘해 비슷한 크기인 F-16C 전투기가 최대 13.1t(29000lbf)의 추력을 발휘하는 것과 비교된다. 미 해병대는 F-35B의 비행시험이 완료되는대로 실전배치를 시작해 현재 운용중인 AV-8B 헤리어II 공격기와 F/A-18 호넷 전투기를 대체할 예정이다. 또 경항모를 보유한 영국과 이탈리아 등도 각각 130여대와 50여대를 주문하고 있다. 사진 = 록히드 마틴 서울신문 M&M 최영진 군사전문기자 zerojin2@seoul.co.kr@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전쟁 미드 ‘퍼시픽’ 6월 국내 방영

    전쟁 미드 ‘퍼시픽’ 6월 국내 방영

    케이블TV 영화채널 스크린이 2010년 봄 주요 드라마 시리즈 방영계획을 확정했다. 가장 눈에 띄는 작품은 ‘퍼시픽’. 총 10부작인 ‘퍼시픽’은 인기 전쟁드라마 ‘밴드 오브 브라더스’의 후속 작품으로 역대 미국 드라마 제작비 최고 기록인 2500억원의 제작비를 들였다. 제2차 세계대전 종전 55주년을 기념해 만든 ‘퍼시픽’은 세 명의 미 해병대 이야기가 주요 축을 이룬다. ‘밴드 오브 브라더스’처럼 다큐멘터리적인 요소에다 제2차 세계대전 당시를 회상하는 톰 행크스의 내레이션을 가미해 몰입을 극대화한 것이 특징이다. 또한 지금까지 전쟁영화들이 잘 다루지 않았던 세계대전 당시의 오키나와를 비롯한 아시아지역을 비중 있게 다뤄 차별화를 꾀했다. 국내에 오는 6월 방영될 예정이다. 지난 11일 미국 오바마 대통령 부부가 백악관에서 이례적으로 ‘퍼시픽’ 시사회를 개최하는 등 미국에서도 이 시리즈에 대한 기대감이 높다. 이와 함께 오는 5월에는 ‘밴드 오브 브라더스’를 방영할 예정이다. 스크린 문경민 팀장은 “최고 제작비 기록을 세운 두 작품을 이어서 감상하는 기회는 케이블 영화채널에서조차 앞으로도 흔치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4월에는 ‘드라마판 오션스일레븐’이라고 불리는 6부작 ‘허슬’이 방영될 예정이다. 런던에 유명한 사기꾼이 은퇴 전 마지막 한판을 위해 ‘사기예술가’로 불리는 5인조 사기단을 꾸려 상상을 초월하는 사기행각을 벌이는 이야기로 영국 BBC에서 방송한 이래 ‘영국 드라마의 새 장을 열었다.’는 찬사를 받았다. 강신웅 티캐스트 총괄상무는 “‘아바타’에 버금가는 천문학적인 제작비가 투입된 ‘퍼시픽’을 비롯해 한층 풍성해진 스크린의 콘텐츠들은 시청자의 오감을 만족시켜 다양한 욕구에 한발 더 다가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은주기자 erin@seoul.co.kr
  • 건설명가로 부활… 세계 톱20 목표

    건설명가로 부활… 세계 톱20 목표

    “틈새시장 공략과 공격적 투자로 어려운 시기를 넘겼습니다.” 현대건설 김중겸(60) 사장은 최근 서울 계동의 한 음식점에서 기자들과 만나 지난 1년의 소회를 털어놨다. 현대건설 컨소시엄이 신울진 원자력발전소 1·2호기의 낙찰자로 선정된 직후였다. 살얼음판 같던 지난날이 주마등처럼 스쳐가는 듯 연거푸 소주잔을 기울였다. 김 사장은 18일로 취임 1주년을 맞는다. 지난해 9조 2786억원의 매출과 4558억원의 순이익을 달성하며 창사 이래 최고의 경영실적을 올렸다. 아울러 현대건설은 경영능력 평가에서 6년 만에 1위에 복귀해 ‘건설명가’ 부활을 신고했다. 그는 “미래가치를 먼저 생각하고 변화와 창조적 사고를 두려워하지 않았기에 가능했다.”며 “2015년 ‘글로벌 톱20’ 건설사 진입이 목표”라고 밝혔다. 별명은 ‘나폴레옹’. 해병대 출신인 그는 취임 뒤 11회에 걸쳐 중동, 동남아, 유럽 등 27개국을 방문했다. 리비아 등 건설현장 방문만 50차례에 이른다. 덕분에 지난해 15조 6996억원의 신규 수주를 달성했다. 지난해 말 기준 수주 잔고만 47조원을 웃돌아 이미 5년치 일감을 확보했다. 2015년에는 54조원 수주가 목표다. 수주·시공 중인 원자력 발전소가 10기를 넘어서며 올해는 국내 최초의 원자력사업본부도 출범할 예정이다. 김 사장의 경영 성적표는 현대건설과의 34년 인연이 만들어낸 결과물이다. 첫 만남은 1976년. 고려대를 졸업한 뒤 외국계 회사에 다니고 있었지만 친구의 권유로 다시 현대건설 입사시험을 치렀다. 입사원서를 친구가 대신 써주고, 수험표도 분실했지만 ‘운명’이 그를 이끌었다. 이후 승승장구했다. 1995년 이사대우로 승진한 뒤 건축사업본부장, 주택영업본부장(부사장) 등을 거쳤다. 주택브랜드로 유명한 ‘힐스테이트’가 김 사장의 작품이다. 2007년 계열사인 현대엔지니어링 사장으로 부임한 뒤 지난해 3월 친정으로 복귀했다. 현대엔지니어링 사장 때는 2년 만에 매출을 3배 가까이 끌어 올렸다. 그러나 흔히 말하는 ‘불도저’는 아니다. “기업의 전부는 사람”이라며 감성경영을 강조한다. 건설업계에서 잔뼈가 굵었지만 인문학과 젊은이들의 문화에 관심이 많다. 지난 9일 본사 강연에선 소녀시대·티아라·다비치 등 ‘걸그룹’의 공통점을 이렇게 설명하기도 했다. “걸그룹들은 각자 개성을 갖고 활동하다가도 다시 그룹으로 모여 시너지를 창출한다. 현대건설, 현대엔지니어링 등 현대건설그룹도 이를 벤치마킹해야 한다.”는 것이다. 또 “‘통섭’의 시대에 어울림의 관계를 형성하기 위해 인간에 대한 이해가 선행돼야 한다.”며 직원들에게 책과 뮤지컬 관람권을 선물하는 것으로 유명하다. 현대건설 배구단의 경기 뒤에는 선수와 코칭스태프에게 격려 문자메시지를 넣기도 한다. 오상도기자 sdoh@seoul.co.kr
  • 美해병대, 포천서 ‘M-777’ 견인포 사격 훈련

    美해병대, 포천서 ‘M-777’ 견인포 사격 훈련

    미국 본토에 주둔하는 미 해병대가 경기 포천의 주한 미군 사격장에서 사격을 실시해 작전능력을 과시했다. 제법 많은 봄비가 내린 15일, 포천에 위치한 ‘로드리게스’ 사격장은 이른 아침부터 사격 준비에 한창인 병사들로 부산했다. 이들은 키리졸브 훈련의 일환으로 우리나라에 전개한 미 해병 1사단 11연대 소속의 포병으로, ‘M-777’ 155㎜ 견인포 사격을 앞두고 있었다. 잠시 후 사격지휘소에서 명령이 떨어지자 거대한 폭음과 함께 포탄이 발사됐다. 이날 사격엔 M-777 견인포 3문이 동원됐으며 약 40분에 걸쳐 300발을 사격해 우수한 성능을 유감없이 보여줬다. M-777 견인포는 기동성을 위해 무게를 3200㎏ 이하로 줄인 경량화포로 이는 기존의 ‘M-198’ 155㎜ 견인포의 절반 수준이다. 덕분에 UH-60 블랙호크같은 중형헬기로 운반하는 것이 가능해져 작전능력이 크게 향상됐다. 운용인원도 9명에서 5명으로 줄어들었지만 최대사거리는 30㎞로 M-198 견인포와 같다. 한편 키리졸브 훈련은 유사시 한반도에 대한 미군의 전개능력을 확인하기 위해 매년 실시되는 훈련으로, 한미 연합 기동훈련인 독수리 훈련과 함께 실시돼 종합적인 전투능력까지 검증할 수 있다. 미군은 전 세계를 대상으로 작전을 펼치는 만큼 신속한 전개능력을 보유하는데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이날 사격을 실시한 미 해병 1사단 11연대도 미 캘리포니아주에 기지를 둔 부대로, 키리졸브 훈련에 참가하기 위해 우리나라에 파견됐다. 실제로 미군은 6·25 전쟁 당시 440명 규모의 ‘스미스 부대’를 투입하는데 48시간이 걸렸지만 지금은 1~3시간 이내에 2200명 규모의 제 31해병원정단(31st MEU)이 투입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추고 있다. 당시 일본 규슈지방에 주둔하고 있던 스미스 부대는 북한군의 진격을 막을 수 있을 것으로 많은 기대를 모았지만 투입 직후 단 한 번의 교전으로 부대 자체가 와해됐다. 경기 포천 = 최영진 군사전문기자 zerojin2@seoul.co.kr@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美 국방 감사관 “F-35 구매량 축소될 수도…”

    美 국방 감사관 “F-35 구매량 축소될 수도…”

    미국 공군과 해군, 해병대의 차세대 전투기가 될 ‘F-35 라이트닝2’(Lightning2) 전투기의 전망이 어둡다. 로버트 헤일 미 국방부 감사관은 지난 3일(현지시간) “만약 지금같이 F-35전투기의 가격이 계속 올라간다면 계획된 구매량을 축소할 수도 있다.”고 밝혔다. F-35 전투기는 미국의 록히드마틴사가 개발한 5세대 스텔스 전투기로, 지상의 활주로를 이용하는 공군형(A형)과 단거리이륙/수직착륙을 할 수 있는 해병대형(B형), 항공모함 같은 좁은 공간에서 운용할 수 있는 해군형(C형) 등 3가지 버전이 별도로 개발돼 시험 중에 있다. 이날 로버트 헤일 감사관의 발언은 개발사인 록히드마틴을 압박하기 위한 것으로 해석된다. 당초 계획대로라면 F-35 전투기는 2012년부터 본격적인 양산에 들어가야지만 성능시험 일정이 지연되면서 전체 계획이 영향을 받고 있기 때문이다. 미 국방부는 지난 2월에도 록히드마틴에 지급될 예정이었던 개발지원금 6억 1400만 달러를 개발부진을 이유로 보류시킨바 있다. 한편 일정이 지연됨에 따라 개발 비용도 급증하고 있어 전투기의 가격도 크게 상승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따라 총 2400대 이상의 F-35전투기를 구매해 ‘A-10’, ‘AV-8B’ 공격기와 ‘F-16’ 전투기를 대체하려 했던 미 국방부의 계획도 차질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사진 = 미해군 서울신문 M&M 최영진 군사전문기자 zerojin2@seoul.co.kr@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기획 한국군 무기⑭] 국군의 105mm 견인포

    [기획 한국군 무기⑭] 국군의 105mm 견인포

    105㎜ 견인포는 6·25전쟁 이전부터 지금까지 60년이 넘도록 운용 중인 국군에서 가장 오래된 화포다. 물론 최초로 운용한 ‘M3’ 견인포와 지금의 ‘KM101’ 견인포 등 이름은 서로 다르지만 모두 미군의 ‘M101’ 105㎜ 견인포의 파생형이란 점에서 60년이 넘게 같은 무기를 운용하는 셈이다. 우리나라는 약 3000문의 M101 견인포를 도입해 지금까지 KM101이란 이름으로 사용 중이다. 다른 무기들과 마찬가지로 105㎜ 견인포도 국산화되기도 했다. 박정희 전 대통령의 지시로 1978년 KH-178 105㎜ 견인포 개발에 착수해 1984년 실전배치됐지만 국군에는 1개 대대분량만 도입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 포는 오히려 해외 수출이 더 많이 된 것으로 유명하다. KH-178의 KH는 Korean Howitzer의 약자로 한국형 견인포를 의미하며 1은 최초로 개발됐다는 뜻이고 78은 개발에 착수한 1978년을 가리킨다. KM101 견인포는 이후 도입된 155㎜ 견인포와 자주포들에 밀려 현재는 해안부대나 동부전선의 보병사단, 해병대에서 운용 중이다. 19.5㎏의 고폭탄 무게에서 알 수 있듯이 현재 주력으로 쓰이는 155㎜급 화포에 비해 포탄의 위력이 약하기 때문이다. 155㎜ 고폭탄의 무게는 42㎏에 이른다. 또 최대 사정거리가 12㎞로 현재 개발 중인 120㎜ 박격포와 비슷한 수준이다. 다만 KH178 견인포는 포신이 36구경장으로 더 길어 최대사거리가 18㎞(사거리연장탄)다. 국방부는 이러한 단점과 보급상의 이점을 이유로 모든 화포를 155㎜급으로 교체를 추진하고 있다. 하지만 불과 2톤 남짓한 무게 덕분에 육군의 주력인 UH-60급 헬기로 수송할 수 있다는 점과 막대한 양의 105㎜ 전시비축탄 때문에 한동안은 계속 운용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이라크와 아프가니스탄에서 미국과 영국군이 개량형 105㎜ 견인포와 헬기를 함께 운용해 효과적인 작전을 펼치고 있다는 점도 105㎜ 견인포의 가치를 다시 확인하는 계기가 되고 있다. ◆ 국군의 105㎜ 견인포 역사 105㎜ 견인포는 간단한 구조와 적당한 화력과 성능으로 오랫동안 서방진영의 든든한 지원 화력으로 자리 잡아왔다. 국군이 처음으로 보유한 화포도 미국제 M3 105㎜ 견인포로 이 포는 1948년 국군 최초의 포병부대인 포병훈련소의 주력 화포였다. 하지만 M3 견인포는 공수부대에서 운용하기 위해 원형이 되는 M2 견인포의 무게를 줄인 경량형으로 포신의 길이가 짧아 사정거리도 짧다는 단점이 있었다. M3 견인포의 사정거리는 M2 견인포의 절반인 6520m 정도다. 이후 6·25전쟁 중에 미군에게 M2 견인포를 지원받아 본격적으로 105㎜ 견인포를 운용하게 된다. 미군은 6·25전쟁이 끝나고 나서 M2 견인포의 이름을 M101로 바꿨고 이 이름이 지금까지 쓰이고 있다. 국군이 운용한 105㎜ 견인포는 M3, M2, M2A1, M101, M101A1, KM101, KH-178 등 다양하지만 M3와 KH-178 견인포를 제외하면 모두 M101A1과 유사한 성능과 구조를 갖고 있다. ◆ KM101 견인포 제원 구경 : 105㎜ 무게 : 2260㎏ 길이 : 5.94m 너비 : 2.21m 포신 길이 : 2310㎜(22 구경장) 최대사거리 : 11.3㎞ 발사속도 : 3발/분(지속), 10발/분(최대) 포탄 종류 : 고폭탄, 연막탄, 조명탄, 공포탄 등 ◆ KH-178 견인포 제원 구경 : 105㎜ 무게 : 2650㎏ 길이 : 4.48m 너비 : 2.21m 포신 길이 : 3922㎜(36 구경장) 최대 사거리 : 14.7㎞(HE탄), 18㎞(사거리연장탄) 발사속도 : 5발/분(지속), 15발/분(최대) 포탄종류 : 고폭탄, 연막탄, 조명탄, 공포탄 등 사진 = KH-178 105㎜ 견인포 서울신문 나우뉴스 최영진 군사전문기자 zerojin2@seoul.co.kr@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1박2일 촬영현장②] 밥차 부부 “멤버들 맨날 배고파 해”

    [1박2일 촬영현장②] 밥차 부부 “멤버들 맨날 배고파 해”

    “(멤버들이)뭘 좋아한다기보다 맨날 배고파요.” KBS2TV ‘해피선데이-1박 2일’ 제작진과 멤버들의 끼니를 담당해 온 ‘밥차’ 할머니는 지난 19일 경상남도 통영시 육지도에서 이같이 밝혔다. 우연단 할머니(62)가 남편 강승민 할아버지(65)와 이동식 ‘밥차’ 를 운영한지도 올해로 벌써 6년째. ‘1박 2일’ 팀과는 거창을 시작으로 3년째 동고동락해 왔다. 이들 부부는 이날 아침 6시 배로 욕지도에 발을 내딛었다. 바쁜 촬영 일정 탓에 새벽 2시에 일어나기도 한다. 충무김밥을 놓고 욕지도로 가는 배 안에서 벌어진 점심식사 복불복에서 진 이수근과 은지원이 고등어 잡이에 나선 사이, 이들 부부는 서울에서 준비해 온 재료로 오징어 튀김 등을 하며 스텝들 저녁식사 준비에 분주한 모습이었다. 식사 준비에는 보통 4시간이 소요된다고. 1년에 한 번 있는 현장공개로 이날 부부는 평소(70~80인분)보다 더 많은 120~130인분의 식사를 준비했다. 멤버들이 가장 좋아했던 음식이 뭐냐고 묻자, 우연단 할머니는 “보쌈을 특히 좋아했다.” 면서 “태안에서 있었던 영화 ‘해병대’ 촬영으로 1박2일 팀을 보지 못한 후 한 달 만에 영월에서 내놓은 음식이었다.” 고 말했다. 김이 특산물이 전남 강진이 고향인 할머니는 밥이 필요한 곳은 어디든지 간다. 할머니는 “일류 요리사는 아니지만 최고의 재료로 최선을 다하고 있다.” 며 “(1박2일 팀이)너무 반가워 한다. 다들 맛있게 먹는다.” 는 소감을 밝혔다. ‘복불복’ 게임에서 진 멤버는 진짜로 먹지 않는냐는 질문엔 “진짜로 안 먹는다. 먹을 것 달라는 사람에게 주고 싶은데 카메라가 따라 다닌다.” 며 식구로서의 고충(?)을 토로하기도. 또 남극에는 따라가지 못한다며 아쉬움을 나타내기도 했다. 한편 같은 시각, ENG팀 소속 홍정표 카메라 감독과 윤영진 씨는 통영 바다를 향해 카메라 렌즈를 들이대고 있었다. 윤영진 씨는 “월출산 길이 너무 험했던지라 그 곳 촬영이 제일 힘들면서도 기억에 남는다.” 며 멤버들 컨트롤에 능한 강호동을 카메라를 가장 잘 아는 멤버로 꼽았다. 에피소드는 돌발 상황이 너무 많아 딱히 하나만 고를 수가 없다고. ‘1박 2일’ 멤버 7인이 점심식사 복불복에서 모두 충무김밥을 먹은 관계로 물에 가장 늦게 빠지는 2인을 선발하기로 결정, 결국 최후까지 버텼던 이수군과 은지원이 고등어 잡이 선발대원으로 뽑히는 등 자세한 내용은 ‘경남 통영시 욕지도 편: 예순 여섯 번째 여행’ 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방송은 오는 3월 21일·28일 사진 = KBS 서울신문NTN 백영미 기자 positive@seoulntn.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1박2일 촬영현장②] 밥차 부부 “멤버들 맨날 배고파 해”

    [1박2일 촬영현장②] 밥차 부부 “멤버들 맨날 배고파 해”

    “(멤버들이)뭘 좋아한다기보다 맨날 배고파요.” KBS2TV ‘해피선데이-1박 2일’ 제작진과 멤버들의 끼니를 담당해 온 ‘밥차’ 할머니는 지난 19일 경상남도 통영시 육지도에서 이같이 밝혔다. 우연단 할머니(62)가 남편 강승민 할아버지(65)와 이동식 ‘밥차’ 를 운영한지도 올해로 벌써 6년째. ‘1박 2일’ 팀과는 거창을 시작으로 3년째 동고동락해 왔다. 이들 부부는 이날 아침 6시 배로 욕지도에 발을 내딛었다. 바쁜 촬영 일정 탓에 새벽 2시에 일어나기도 한다. 충무김밥을 놓고 욕지도로 가는 배 안에서 벌어진 점심식사 복불복에서 진 이수근과 은지원이 고등어 잡이에 나선 사이, 이들 부부는 서울에서 준비해 온 재료로 오징어 튀김 등을 하며 스텝들 저녁식사 준비에 분주한 모습이었다. 식사 준비에는 보통 4시간이 소요된다고. 1년에 한 번 있는 현장공개로 이날 부부는 평소(70~80인분)보다 더 많은 120~130인분의 식사를 준비했다. 멤버들이 가장 좋아했던 음식이 뭐냐고 묻자, 우연단 할머니는 “보쌈을 특히 좋아했다.” 면서 “태안에서 있었던 영화 ‘해병대’ 촬영으로 1박2일 팀을 보지 못한 후 한 달 만에 영월에서 내놓은 음식이었다.” 고 말했다. 김이 특산물이 전남 강진이 고향인 할머니는 밥이 필요한 곳은 어디든지 간다. 할머니는 “일류 요리사는 아니지만 최고의 재료로 최선을 다하고 있다.” 며 “(1박2일 팀이)너무 반가워 한다. 다들 맛있게 먹는다.” 는 소감을 밝혔다. ‘복불복’ 게임에서 진 멤버는 진짜로 먹지 않는냐는 질문엔 “진짜로 안 먹는다. 먹을 것 달라는 사람에게 주고 싶은데 카메라가 따라 다닌다.” 며 식구로서의 고충(?)을 토로하기도. 또 남극에는 따라가지 못한다며 아쉬움을 나타내기도 했다. 한편 같은 시각, ENG팀 소속 홍정표 카메라 감독과 윤영진 씨는 통영 바다를 향해 카메라 렌즈를 들이대고 있었다. 윤영진 씨는 “월출산 길이 너무 험했던지라 그 곳 촬영이 제일 힘들면서도 기억에 남는다.” 며 멤버들 컨트롤에 능한 강호동을 카메라를 가장 잘 아는 멤버로 꼽았다. 에피소드는 돌발 상황이 너무 많아 딱히 하나만 고를 수가 없다고. ‘1박 2일’ 멤버 7인이 점심식사 복불복에서 모두 충무김밥을 먹은 관계로 물에 가장 늦게 빠지는 2인을 선발하기로 결정, 결국 최후까지 버텼던 이수군과 은지원이 고등어 잡이 선발대원으로 뽑히는 등 자세한 내용은 ‘경남 통영시 욕지도 편: 예순 여섯 번째 여행’ 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방송은 오는 3월 21일·28일 사진 = KBS 서울신문NTN 백영미 기자 positive@seoulntn.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헬멧에 총알 박혀…세상서 가장 운좋은 병사

    ISAF(국제치안유지군)의 대공세가 펼쳐지고 있는 아프가니스탄에서 가장 운 좋은 병사가 탄생했다. 미 해병대의 앤드루 퀘니그 병장은 15일(현지시간) 생사를 넘나드는 아찔한 경험을 했다. 쓰고 있던 헬멧이 저격수가 쏜 총알을 막아 목숨을 구했기 때문이다. 당시 퀘니그 병장은 탈레반을 공격하기 위해 1층짜리 초소 옥상에 기어 올라가고 있었다. 그의 임무가 숨어 있는 탈레반의 저격수나 병사들을 찾아 공격하는 지정사수(Designated marksman)였기 때문이다. 퀘니그 병장이 총을 들려는 순간 탈레반 저격수가 쏜 총알이 그의 헬멧에 명중했다. 그는 걷어챈 듯 뒤로 넘어졌고 동료인 가브라이언 병장에게 총에 맞았다고 소리질렀다. 하지만 총에 맞은 당사자나 가브라이언 병장 모두 총알이 어디에 맞은 건지 알아채지 못했다. 피가 전혀 나지 않았기 때문이다. 퀘니그 병장을 찬찬히 살피던 가브라이언 병장은 그의 헬멧에서 야시경(NVG)을 위한 거치대가 없어진 것을 발견했다. 일선에 투입된 미군의 헬멧에는 모두 거치대가 달리지만 그의 헬멧에는 없었다. 그 대신 엄지손가락만하게 움푹 팬 자국만 남아있었다. 헬멧이 저격수의 총알을 막아낸 것이다. 총알이 명중한 곳은 양쪽 눈의 한가운데로 이마까지의 거리는 불과 1~2㎝ 남짓이었다. 단지 작은 파편이 튀면서 오른쪽 눈 바로 앞에 빨갛게 생채기를 낸 것이 유일한 부상이었다. 하지만 행운은 이게 전부가 아니었다. 퀘니그 병장이 혹시 다른 부상이 있을지 몰라 응급치료소로 떠난 사이 RPG-7(로켓추진유탄)이 그들이 있던 곳으로 날아와 폭발했기 때문이다. 남아있던 가브라이언 병장은 폭발음에 순간적으로 청력을 잃었지만 기적적으로 다른 부상을 당하지 않았다. 한편 운 좋은 퀘니그 병장은 2008년에 아프간에 파견된 이래 두 번의 급조폭발물 공격에서도 살아남은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최영진 군사전문기자 zerojin2@seoul.co.kr @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美신형 무인헬기 아프간 시험비행 성공

    美신형 무인헬기 아프간 시험비행 성공

    미군의 신형 무인헬기가 아프가니스탄에서 첫 시험비행을 성공적으로 마쳤다. 이번에 첫 임무를 성공한 무인헬기는 미국의 항공기 제작업체인 ‘카만’에서 개발한 ‘K-MAX’다. 이 헬기는 본래 1인승의 소형 헬기지만 지난 2007년 미국의 방위산업체인 ‘록히드마틴’에 의해 무인헬기로 개조됐다. K-MAX는 산업용 헬기로 특이한 생김새 때문에 등장 당시부터 많은 주목을 받았다. 이 헬기는 테일로터가 없기 때문이다. 보통 헬기들은 메인로터의 회전에 대한 반작용으로 동체가 회전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테일로터를 장착한다. 하지만 K-MAX는 두 개의 메인로터를 기울여 서로 반대방향으로 회전시키는 ‘교차반전식’ 로터를 장착해 이 문제를 해결하고 있다. 레저용이 아닌 산업용 헬기가 1인승이라는 점도 K-MAX의 특징이다. 크기는 작지만 K-MAX의 최대 이륙중량은 5440㎏정도로 자체중량이 2330㎏인것을 고려하면 비행에 필요한 연료를 포함해 3100㎏ 정도의 화물을 거뜬히 옮길 수 있다. 화물은 헬기 외부에 줄로 연결하는 슬링(sling) 방식으로 수송한다. K-MAX는 무인헬기로 개조된 이후 400여 시간에 걸친 각종 시험비행을 거쳤다. 무인헬기로 개조된 K-MAX는 R/C헬기처럼 직접 원격조종하거나 위성을 통해 지구 반대편에서도 원격조종할 수 있다. 프로그램에 따라 스스로 비행하는 것도 가능하다. 이번에 실시된 시험비행도 사전에 프로그램된 여러 지역에 자동으로 화물을 수송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미군의 요청에 따라 마지막 수송은 지상에서 직접 조종하기도 했다. 또 680㎏의 화물을 매달고 3600m 상공에서 호버링을 하거나 6시간 이내에 140㎞떨어진 전방 작전기지에 1360㎏ 정도의 화물을 수송하는 등 실제 작전 능력을 확인할 수 있도록 실시됐다. 아프간은 해발고도가 높아 출력이 낮은 헬기들은 정상적인 비행이 어렵기 때문이다. 비행이 가능해도 기동성이 떨어져 적의 공격에 쉽게 노출돼 ‘헬기의 무덤’이라 불린다. 한편 미 육군과 해병대는 지난 2009년 8월 카만사와 86만 달러(약 10억 원) 규모의 계약을 하고 무인헬기를 도입 중이다. 이번 K-MAX의 시험비행이 성공함에 따라 미군의 무인헬기 도입이 더욱 빨라질 전망이다. 사진 = 록히드마틴 서울신문 나우뉴스 최영진 군사전문기자 zerojin2@seoul.co.kr@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미 해군의 대함경례 받는 ‘성인봉함’

    미 해군의 대함경례 받는 ‘성인봉함’

    “삐빅~ 우현 대함 답례 준비! 삑~ 필승!” 국제 연합 훈련인 ‘코브라 골드 2010’(Cobra gold 2010)에 참가 중인 우리나라 해군의 ‘성인봉’(LST-685)함에 절도있는 경례소리가 울려 퍼졌다. 성인봉함이 바다 위에서 보급품을 주고받는 해상공수급을 위해 미 해군의 ‘하퍼스 페리’(LSD-49 Harpers Ferry)함에 접근하자 하퍼스 페리함이 ‘대함경례’를 했기 때문이다. 대함경례는 전 세계의 해군이 공유하는 오랜 전통으로 지휘관의 계급이 더 높은 군함에 경례를 하는 ‘바다 위의 예절’이다. 다른 경례와 마찬가지로 경례를 받은 군함은 성인봉함처럼 답례를 해준다. 만재배수량(병력과 무장을 가득 채웠을 때의 무게)이 1만 6000톤에 이르는 하퍼스 페리함이 4300톤급인 성인봉함에 대함경례를 하는 모습은 어딘지 낯설다. 크기가 큰 군함의 지휘관이 상급자일 경우가 많기 때문에 작은 군함이 큰 군함에 경례를 하는 것이 일반적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대함경례는 전적으로 계급을 우선한다. 성인봉함에는 이번 훈련을 위해 특별히 최성호 대령(해사 38기)이 훈련전대장으로 타고 있다. 이에 반해 하퍼스 페리함의 에드워드 톰슨 함장의 계급은 중령이다. 한편 11일까지 태국에서 진행되는 이번 훈련에는 우리나라와 미국, 태국, 일본, 싱가포르, 인도네시아 등 총 6개국이 참가하고 있다. 우리나라는 2002년부터 참관국 자격으로 참가해 왔으나 올해는 해군의 성인봉함을 비롯해 해병대 병력 187명과 한국형 상륙돌격장갑차인 ‘KAAV-7A1’ 8대를 보내 실제 훈련에 참여하고 있다. 특히 지상군 정규병력이 해외의 연합훈련에 참가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사진 = 대함경례 받는 성인봉함 서울신문 나우뉴스 최영진 군사전문기자 zerojin2@seoul.co.kr@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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