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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관진 국방장관 트위터 사과 “민항기 경고사격 죄송”

    김관진 국방부 장관은 21일 트위터를 통해 지난 17일 새벽 해병대 초병들이 아시아나항공 민항기에 경고사격한 사건에 대해 사과했다. 김 장관은 자신의 트위터 팔로어들이 이번 사건에 대해 잇달아 궁금증을 나타내자 “국민 여러분 죄송합니다. 보다 완벽한 시스템을 갖추겠습니다.”라고 답변했다. 특히 김 장관은 “그 민항기에 탔던 승객들은 얼마나 놀랐겠습니까.”라며 “아무리 따져봐도 훈련 부족, 집중력 부족, 정신적 해이밖에 없을 것 같습니다.”라고 밝혔다. 국방부는 김 장관의 답변이 경고사격을 한 초병들을 질타한 것 아니냐는 해석이 나오자 “한 개인(초병)에 대한 질타가 아니라 이번 사건에 대한 전반적인 시스템을 보완해야 한다는 취지에서 밝힌 것”이라고 해명했다. 국방부와 합참은 이 같은 사건이 재발하지 않도록 해당 부대에 정확한 경위를 파악하는 한편 재발 방지 대책을 마련 중이다. 한편 김 장관이 공식 사과를 트위터를 통해 한 것에 대해 신중하지 못한 판단이라는 지적과, 장관들이 국민과의 소통 강화를 위해 트위터를 해야 하는 의무감이 빚어낸 결과가 아니냐는 지적도 나온다. 김미경기자 chaplin7@seoul.co.kr
  • ‘先조치·後보고’ 경고사격 적절했나

    해병대 초병들이 지난 17일 우리 민항기를 북한 공군기로 오인해 총격을 가하는 초유의 사건이 발생하면서 논란이 일고 있다. 쟁점은 민항기가 항로를 이탈했는지 여부와, 우리 군이 ‘선(先) 조치, 후(後) 보고’ 지침에 따른 경고사격을 한 것이 적절했는지에 대해서다. ●軍 “평소보다 북쪽 비행” 19일 해병대에 따르면 17일 오전 4시쯤 인천시 강화군 교동도 남쪽 해안에서 경계를 서던 해병 2사단 5연대 1중대 초병 2명이 남쪽 주문도 상공을 비행하는 아시아나항공 여객기를 향해 K2 소총으로 10분간 대공 경고사격을 했다. 이들은 개인화기인 K2 소총으로 민항기를 향해 공포탄 2발 등 모두 99발을 발사한 것으로 전해졌다. 해병대 관계자는 “초병들이 평소 보지 못했던 미확인 비행체가 나타나자 북한 공군기로 인식하고 K2 소총으로 경고사격하고 4시 5분 상부에 상황을 보고했다.”며 “비행체를 조준하격하는 것이 아니라 비행체 전방 7~8㎞ 상공을 향해 경고사격한 것이고, 당시 여객기는 13㎞ 정도 떨어진 상공에서 비행 중이어서 피해는 없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초병들에 따르면 여객기가 평소보다 북쪽으로 비행한 것 같다.”며 “공군과 공항관제소에서 확인한 결과 항로 이탈이 없었던 것으로 볼 때 동트기 전 해무가 자욱이 낀 당시 상황에 초병들이 항로 범위 안에서 최대한 북쪽으로 비행하는 여객기를 항로를 이탈해 비행하는 북한 공군기로 잘못 인식한 것 같다.”고 해명했다. 이 같은 설명을 종합해 보면, 여객기가 실제 항로를 이탈하지는 않았지만 초병들이 상황을 오인하면서 지침에 따라 경고사격을 했다는 것이다. 그러나 경고사격 이후 민항기로 확인될 때까지 25분이나 걸렸다는 점에서, 우리 군의 대응이 안이했던 것 아니냐는 비판도 나온다. 군 관계자는 “지난해 연평도 도발 이후 경계태세가 강화되고 북한의 추가도발이 우려되는 상황에서 돌발상황이 발생한 것”이라며 “재발 방지를 위해 초병들의 민항기 식별 교육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아시아나 “항로 이탈 안했다” 아시아나항공은 당시 항로를 이탈하지 않은 데다 해당 항로가 인천공항이 개항했을 때부터 국적사는 물론 외항사들까지 다녔다는 점에서 군의 대응에 불안감을 표출했다. 아시아나항공 관계자는 “군에서는 우리 항공기가 원래 다니던 길보다 좀 북쪽으로 치우쳤다고 하지만 항공기는 정해진 항로를 벗어나지 않았다.”고 말했다. 아시아나항공은 공식적인 항의와 법적 대응은 검토하고 있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한준규·김미경기자 chaplin7@seoul.co.kr
  • [NATE 검색어로 본 e세상 톡톡] 반기문 연임·박태환 3관왕… ‘코리안 파워’에 들썩

    [NATE 검색어로 본 e세상 톡톡] 반기문 연임·박태환 3관왕… ‘코리안 파워’에 들썩

    6월 셋째주 네티즌들의 관심은 국제 정치, 스포츠, 사회적 이슈 등 다양한 분야에 골고루 분포됐다. 유엔 안전보장이사회가 17일(현지시간) 반기문 사무총장 연임 추천 결의안을 만장일치로 통과시킨 가운데 ‘반기문 연임 만장일치’가 검색어 1위를 차지했다. 2위는 마린보이 박태환이 차지했다. 박태환은 18일 샌타클래라 국제그랑프리대회 남자 자유형 100m에서 수영황제 마이클 펠프스를 제치고 1위를 차지했다. 이날 박태환은 초반 레이스에서 펠프스에게 뒤졌지만 막판 추격에 성공, 48초 92의 기록으로 우승했다. 이어 19일 열린 이 대회 남자 자유형 200m에서도 우승을 차지했다. 정부가 지난 14일 합동브리핑을 통해 2012학년도부터 전국 초·중·고교에서 주 5일 수업제를 전면 시행하겠다고 밝힌 가운데 ‘초·중·고 주 5일제’가 검색어 3위를 차지했다. 내년부터 사실상 모든 학교에서 주 5일 수업을 하면서 연간 205일 안팎 운영됐던 수업 일수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평균 수준인 190일로 줄어들게 된다. 4위에는 ‘일반의약품 슈퍼 판매’가 올랐다. 정부는 약국에서만 판매되던 일반의약품 44종을 슈퍼 판매 가능한 의약외품으로 전환하겠다는 방침이다. 감기약이나 해열진통제처럼 중추신경계에 영향을 주는 약과 항생제 성분이 들어 있는 약은 국회 약사법 개정을 통해 슈퍼마켓이나 편의점 판매를 허용하는 방안이 추진되는 반면, 카페인과 자양강장 성분의 함량이 약으로 분류되는 박카스 등 드링크제는 약국에서만 판매한다는 방침이다. 5위는 ‘과자 과대포장’이 차지했다. 한 대학생이 지난 10일 동영상 사이트에 국내 과자류의 과대 포장을 고발하는 다큐멘터리 동영상을 공개해 네티즌들의 공감을 얻고 있다. 6위에는 ‘통신사 미환급금’이 올랐다. 국내 통신사들이 서비스를 해지한 가입자들에게 돌려주지 않은 환급금이 123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지면서 동시에 미환급금 조회 사이트인 한국통신사업자연합회 홈페이지에 접속이 폭주했다. 7위는 서울대학교 법인화 반대 시위 중인 학생들이 만든 패러디 뮤직비디오 ‘총장실 프리덤’이, 8위는 두산 베어스 김경문 감독이 올 시즌 성적 부진을 이유로 자진사퇴 의사를 표명한 ‘김경문 자진 사퇴’가 차지했다. 이어 9위에는 MBC 라디오 2시 만세에서 강제 하차된 것을 이유로 1인 시위를 해온 가수 김흥국이 올랐고, 10위는 17일 새벽 강화도에 주둔하는 해병대 초병들이 아시아나 민항기를 북한 공군기로 오인해 10분 동안 소총 99발을 발사한 ‘해병대 오인 사격’이 차지했다. 김정은기자 kimje@seoul.co.kr
  • 3대 11명 현역복무 “4대까지 잇겠다”

    3대 11명 현역복무 “4대까지 잇겠다”

    “대한민국 군대를 다녀온 남자들이라면 모두 받아야 할 상을 먼저 받게 돼 영광이며 선조들의 호국정신을 계속 이어 갔으면 합니다.” 17일 올해 ‘병역명문가’ 대상을 수상한 강건배(44)씨는 이같이 수상 소감을 밝혔다. 강씨 가문은 3대에 걸쳐 가문의 모든 남자가 현역으로 복무한 가족을 선정하는 병역명문가로 선정된 302가문 가운데 최고 영예를 차지했다. 할아버지 고(故) 재운씨부터 2대 아들 4형제, 3대 손자 6명 등 남자 11명이 모두 사병으로 복무했다. 11명의 복무기간을 합치면 모두 313개월에 이른다. 1대 재운씨는 6·25전쟁 당시 북한군에 포로로 잡혔다가 1954년 국군포로 교환 때 귀환했다. 당시 소위였던 재운씨의 사촌동생 승우씨는 6·25전쟁 당시 치열했던 백마고지전투(1952년 10월 12일)에서 TNT, 수류탄, 박격포탄을 몸에 묶고 북한군 참호에 뛰어들어 고지 탈환에 앞장선 ‘육탄 3용사’ 중 한 명이기도 하다. 이후 2대와 3대 자손들 모두가 육군, 공군, 해병대 등 다양한 군별에서 나라를 위해 봉사했다. 2대의 장남 고 강광남씨는 결혼하고 늦은 나이에 입대했고 아들이 육군사관학교에 진학하길 원했다. 차남인 고 강광철씨는 제주수산고를 졸업하고 부산에서 일하던 중 71년 입대해 74년 상병으로 제대했다. 이 과정에서 3남 광석씨가 1968년 비무장지대(DMZ)에서 북한군과 교전하다 전사했고 4남 고 강광섭씨는 해병대에 지원해 성실히 군생활을 마쳤다. 3대도 건배씨를 비롯해 6명이 모두 병역의무를 이행했다. 3대인 강건후(37)씨는 “4대에까지 병역 명문가의 전통을 이어 가겠다.”고 말했다. 이날 오전 세종문화회관에서 열린 병역 명문가 시상식에는 김황식 국무총리가 참석해 “국민이 병역의무를 이행하는 것은 국가안보의 기틀이며 나라의 존립을 이루는 근간”이라고 밝혔다. 오이석기자 hot@seoul.co.kr
  • 베트남, 32년만에 ‘징집령’ VS 중국, 해병대 상륙훈련…남중국해 영유권 분쟁 긴장고조

    베트남이 1979년 중국과의 국경전쟁 이후 32년 만에 처음으로 ‘징병 명령’을 발동했다. “응 웬 떤중 총리가 군부의 요청으로 지난 13일 전시 징병 기준을 정한 징병 명령에 서명했다.”고 중국 언론들이 15일 일제히 보도했다. 오는 8월1일부터 발효되는 징병령은 전시에 징병에서 제외되는 주요 국가기관 공무원, 독자 등의 범위를 규정하고 있다. 당장 전면적인 동원령이 내려진 것은 아니지만 베트남의 징병령 발동은 다분히 중국을 겨냥한 조치다. 시사(西沙·파라셀)군도와 난사(南沙·스프래틀리)군도에서 중국과의 영유권 분쟁이 고조되면서 군사적 마찰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어 예비적 조치로 징병령을 내린 것으로 보인다. 32년 만의 첫 발동이라는 점에서 베트남의 긴박감이 엿보인다. 중국과의 대결에서 더욱 강경한 입장을 주문하고 있는 자국내 민족주의자들에 대한 ‘화답’ 성격도 짙다. 응 웬 떤중 총리 스스로 여러 차례 “베트남의 모든 정당, 국민, 군대는 우리 해역의 주권을 보위하겠다는 가장 강한 결심을 표출해 달라.”고 역설하기도 했다. 2009년 발표한 베트남 국방백서에 따르면 베트남의 현역 군인은 45만명, 예비역은 500여만명에 이른다. 베트남이 남중국해에서 실탄 사격훈련을 강행하고, 징병령을 발동한 데 이어 다음 달 미국과 합동 해상훈련을 실시키로 하는 등 강경으로 치닫고 있는 가운데 중국 역시 한치도 밀리지 않겠다는 입장이어서 충돌 가능성은 한층 높아지고 있다. 중국은 특히 이달 초부터 남중국해의 한 섬에서 해병대 여단 병력이 상륙훈련을 실시하고 있다. 베트남과의 충돌에 대비한 훈련이 아니냐는 관측도 나온다. 실제 중국 해병대의 남중국해 훈련 사실은 군 기관지 해방군보가 공개함으로써 베트남 등에 대한 경고의 의미를 감추지 않았다. 중국 해군 해병대는 약 2000㎞를 이동, 남중국해의 한 섬에 주둔한 채 낙하 훈련, 상륙 훈련, 야간침투 훈련 등 실전 훈련을 전개하고 있다. 여단장 천웨이둥(陳爲東)은 해방군보와의 인터뷰에서 “20여개 항목의 각종 해병대 실전훈련을 실시하고 있다.”면서 “해안 상륙, 해안 교두보 확보 등의 작전능력이 크게 배양됐다.”고 말했다. 남중국해 분쟁은 이달 말로 예정된 필리핀과 미국의 합동훈련, 다음 달 실시될 베트남과 미국의 합동훈련, 8월에 시작되는 중국 시추플랜트의 남중국해 작업개시 등 ‘악재’가 즐비해 앞으로도 상당기간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베이징 박홍환특파원 stinger@seoul.co.kr
  • MB “서해 NLL 철통같이 지켜달라”

    MB “서해 NLL 철통같이 지켜달라”

    서북도서방위사령부(서방사)가 15일 공식 출범했다. 오후 경기 화성 발안 해병대사령부에서는 김관진 국방부 장관, 원유철 국회 국방위원장과 국방위원, 김성찬 해군참모총장, 유낙준 해병대사령관, 월터 샤프 한·미연합사령관 등이 참석한 가운데 서북5개도서 방어를 책임질 서방사 창설식이 열렸다. 이명박 대통령은 이희원 안보특보가 대독한 축하메시지를 통해 “서방사는 이러한 절박한 시대적 요청과 국민의 준엄한 명령 아래 탄생했다.”면서 “국민이 마음 편히 생업에 종사할 수 있도록 서해 북방한계선(NLL) 수역을 한 치의 빈틈도 없이 철통같이 지켜 달라.”고 당부했다. 이명박 대통령은 ‘조국 수호의 선봉‘이라고 쓴 친필휘호를 전달했다. 김 국방장관은 훈시를 통해 “적이 또다시 도발한다면 이제까지 훈련한 대로 현장지휘관에 의해 주저 없이 강력하게 응징해야 할 것”이라면서 “이것이 자위권의 개념이고 ‘선(先)조치, 후(後)보고’의 행동요령”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서방사는 국방개혁의 첫 결실로 지상·해상·공중 전력을 운용해 완벽한 합동성을 구현해 낼 것”이라면서 “우리 군의 명실상부한 합동작전사령부의 롤모델로 발전시켜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서방사는 전략 요충지인 백령도·연평도·대청도 등 서북 5개 도서지역의 방어를 전담하는 사령부다. 특히 해병대 장교뿐 아니라 육·해·공군이 총망라된 합동참모부로 편성된 작전사령부로, 서방사 합동참모부의 인원은 육군 4명, 해군 9명, 공군 8명, 해병대 56명 등 모두 77명이다. 해병 6여단(백령도·대청도·소청도 관할)과 연평부대(연평도·우도 관할)를 작전지휘하는 서방사는 합참의장의 직접 지휘를 받는다. 유사시에는 합참의장이 운용하는 합동전력의 지원을 받는다. 합참은 서방사 창설에 앞서 서북도서 지역에 전차와 다연장포, 신형 대포병레이더 아서 등 8개 전력을 이미 전환 배치했다. 홍성규기자 cool@seoul.co.kr
  • 국회, 사법개혁 포기했다

    국회, 사법개혁 포기했다

    국회 주도로 논의돼 온 사법 개혁이 결국 불발에 그치고 말았다. 국회 사법제도개혁특별위원회는 13일 최대 쟁점인 대검 중앙수사부 폐지안, 특수수사청 설치안, 법원 상고심 개편안, 양형기준법 개선안 등에 대해 더 이상 논의하지 않겠다며 사실상 ‘개혁 포기’를 선언했다. 이로써 사법 개혁은 참여정부 시절 대통령 직속으로 설치됐던 사법제도개혁추진위원회에 이어 또다시 좌초되고 말았다. 사개특위는 오후 이주영 위원장과 여야 간사, 법원·검찰관계법소위 위원장이 참석한 가운데 ‘5인 소위’를 열고 4대 쟁점 논의 포기와 함께 이달 말까지로 예정된 사개특위 활동 시한을 더 이상 연장하지 않기로 결정했다. 사개특위 간사인 한나라당 주성영·민주당 김동철 의원은 기자회견을 열어 “4대 쟁점에 대한 진전이 없어 더 이상 논의하지 않기로 결정했다.”면서 “사개특위는 대신 그동안 여야 간 상당 부분 합의점을 찾은 나머지 쟁점 사안들을 끝까지 처리하겠다.”고 말했다. 청와대의 반대 입장 표명, 검찰의 반발, 저축은행 수사에 따른 여론의 반감 등이 개혁 저지 요인으로 분석된다. 앞서 검찰은 여야의 중수부 폐지에 대한 잠정 합의를 저축은행 로비 의혹 수사에 대한 방해로 규정하며 “상륙작전을 시도하는데 해병대 사령부를 해체하는 것”이라며 집단 반발 움직임을 보였다. 이에 청와대가 “중수부 폐지는 신중히 검토해야 한다.”고 검찰에 힘을 보태며 여권도 입장 선회에 나섰다. 이후 여야는 중수부 폐지 문제 등 중요 쟁점 사안을 놓고 대치를 거듭해 왔다. 이와 함께 정치권 일각에선 손학규 민주당 대표의 영수회담 제의 성사를 위해 여야가 정략적인 판단을 내린 게 아니냐는 분석도 흘러나온다. 이와 관련, 주 의원은 “대검 중수부 폐지가 시대적 사명이긴 하지만 현재의 여론 분위기로는 더 이상 논의할 수 없다고 판단했다.”고 말했다. 김 의원은 “한나라당 일부 의원들과 여론의 반감 때문에 대검 중수부 폐지안 등을 더 이상 논의하기 어렵다고 봤다.”고 설명했다. 주·김 의원은 다만 ‘4대 개혁 쟁점에 대한 포기 선언이 사개특위 출범 취지를 거스르는 것 아니냐.’는 비판에 대해선 “비판을 겸허히 받아들이겠다.”고 말했다. 사개특위는 “여야 원내대표의 결단에 의해서 앞으로 국회 법제사법위원회를 통해 4대 쟁점을 계속 논의할 것”이라고 밝혔지만, 여야의 ‘네 탓’ 공방이 재연될 가능성이 높아 여전히 접점 찾기는 쉽지 않을 전망이다. 사개특위는 17, 20, 22일 전체회의를 열고 나머지 비(非) 쟁점 사안들과 관련된 법안들을 처리할 예정이다. 여야는 처리 예정 사안으로 검·경 수사권 조정안도 포함시켰다. 그러나 검·경은 세부 사안에 뚜렷한 입장차를 보이고 있어 최종 합의 처리가 쉽지만은 않을 전망이다. 홍성규기자 cool@seoul.co.kr
  • 아프간 파병 ‘오쉬노 부대’ 3진 환송식

    아프간 파병 ‘오쉬노 부대’ 3진 환송식

    아프가니스탄에 파병된 ‘오쉬노 부대’의 3진 장병 350명에 대한 환송식이 열렸다. 이달 중 아프간으로 떠나는 오쉬노 부대 3진 장병들이 8일 오전 인천시 계양구에 있는 국제평화지원단에서 김상기 참모총장 주관으로 환송식 행사를 가졌다. 파병준비단장 박헌욱(육사 43기) 중령을 비롯한 3진은 보병과 공병, 통신, 항공, 의무 등의 주특기를 가진 장병들로 구성됐으며 아프간 지방재건팀(PRT) 요원들의 호송·경호작전과 아프간 주재 한국대사관 등의 경계 임무를 수행한다. 지난달 9일 소집된 3진 장병들은 즉각 임무수행이 가능하도록 특수전교육단에서 상황별 전술훈련과 최신 과학화 장비운용 숙달, 호송 절차와 우발상황 조치훈련 등을 받았다. 박 중령은 “대한민국 대표선수라는 자긍심을 갖고 아프간에 재건의 희망을 심어줄 PRT 요원들을 안전하게 보호하는 임무를 완벽히 수행해 대한민국의 국격을 높이겠다.”고 밝혔다. 육군 관계자는 “한달간의 훈련으로 기능별 주특기 훈련과 이슬람 문화 및 국제법, 파병경험자 소개교육 등 파병 전에 이뤄지는 모든 교육훈련을 성공적으로 마쳤다.”고 전했다. 환송식을 마친 장병들은 이달 중으로 2개 제대로 나뉘어 전세기편으로 출국할 예정이다. 한편 파병되는 장병 중에는 현역 군인 및 공무원 자녀 8명과 유학 중 입대한 장병 8명, 해외파병 유경험자 62명, 해병대원 15명이 포함됐다. 이 가운데 이근(학사 23기) 소령의 아버지는 베트남전, 이선형(학군 42기) 대위의 아버지(이필선 예비역 원사)와 장인(송환선 예비역 원사)은 각각 상록수부대와 자이툰부대에서 근무했다. 오이석기자 hot@seoul.co.kr
  • ‘폐지론자’ 박영선 검찰소위 위원장 vs ‘존속론자’ 박민식 사개특위 위원

    ‘폐지론자’ 박영선 검찰소위 위원장 vs ‘존속론자’ 박민식 사개특위 위원

    “중수부는 검찰총장 직할 부대 스스로 개혁은 안 하고 국회 탓” “검찰, 스스로 고칠 게 없다더니 이제 와서 국회 탓을 하느냐.” 국회 사법제도개혁특별위원회 검찰개혁소위 위원장인 박영선 민주당 의원은 7일 서울신문과의 인터뷰를 통해 검찰의 대검찰청 중앙수사부 폐지 반발 논리를 조목조목 비판했다. 당 정책위의장을 맡고 있는 박 의원은 “중수부 폐지는 대통령이 인사권을 쥐고 임명하는 검찰총장에게 직접 수사권을 줄지 말지의 문제”라면서 “이명박 정부의 중수부는 검찰총장이 마치 자기 휘하의 직할 부대처럼 운영하면서 청와대의 정치적 영향력에서 벗어나지 못했다.”고 지적했다. 그는 미국과 일본 등 선진국들은 일선 검사들의 수사 독립성과 정치적 외압을 막기 위해 검찰총장을 선출(미국)하거나 총장에게 직접 수사권을 주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민주당은 중수부 폐지 대안으로 법무부 장관 밑에 ‘특별수사청’을 두고, 수사청장은 대통령이 아닌 위원회를 구성해 임명하는 보다 독립적인 기구를 만들 것을 제안했다. 박 의원은 중수부 폐지 시 수사인력 확충 등 대형비리수사가 안 된다는 검찰의 주장에 대해 “인력 배치는 검찰총장이 얼마든지 할 수 있다.”고 반박했다. ‘상륙작전 중 해병대 사령부 해체’라며 중수부 폐지로 저축은행 수사가 제대로 안 될 것이라는 지적에는 “중수부를 당장 없애는 게 아니라 내년 시행을 목표로 6개월의 유예기간이 있어 그동안 수사하면 된다.”면서 “검찰이 국민을 호도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특임검사제 대체나 예산낭비 지적에는 “특임검사도 검찰총장이 임명하는데 고양이한테 생선을 맡기느냐.”면서 “부실수사로 특검할 때마다 30억원씩 예산이 드는데 그걸로도 충분하다.”고 답했다. 그는 지금 대검 중수부장, 수사기획관 등이 모두 BBK사건 등의 ‘보은 인사’라고 꼬집었다. 과도한 입법권 남용 등 삼권분립 원칙 위배에는 “검찰 스스로 개혁하라고 시간을 줬지만 19차례의 회의 동안 ‘고칠 게 없다’ ‘못 하겠다’고 공식적으로 밝혔다.”며 검찰소위에서 황희철 법무부 차관의 답변 속기록(4월 18일 자)을 공개했다. 그는 “정부조직법에 중앙부처 설치와 직무 범위는 법률로 정하게 돼 있고 입법은 국회, 집행은 행정부가 하는 것이기에 따르면 된다.”고 말했다. 정치권 수사에 대한 ‘보복 입법’ 논란에는 “검찰이 만들어낸 말”이라고 잘라 말했다. 박 의원은 검찰의 ‘태업’을 방치한 청와대를 비판하며 “청와대의 밀어붙이기 때문에 어려울 것으로 이해하지만 한나라당 의원들은 이럴 때일수록 확고한 철학과 가치관에 입각해 권리를 행사해 달라.”고 동참을 주문했다. 글 강주리기자 jurik@seoul.co.kr 사진 안주영기자 jya@seoul.co.kr “사법개혁 초점은 수사 공정성 중수부 존폐 여론수렴 거쳐야” “사법제도 개혁의 초점은 대검 중앙수사부의 존폐 여부가 아니라 검찰 수사의 공정성·독립성 확보 여부에 맞춰져야 한다.” 국회 사법제도개혁특별위원회 소속 한나라당 박민식 의원은 7일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중수부를 없애면 검찰 수사가 제대로 이뤄진다는 인과관계가 성립하는 것은 아니다.”라면서 이같이 중수부 폐지 반대 입장을 밝혔다. 검사 출신인 박 의원은 ‘부패 척결 기능은 반드시 있어야 한다.’는 것이 여야는 물론 일반 국민들까지 동의하는 대전제라고 말했다. 그는 “부패 사범 중 ‘거악’에 해당하는 고위 공직자와 정치인, 재벌 등에 대한 수사를 중수부가 담당해 왔다. 이렇듯 의미 있는 제도를 바꾸려면 국민들의 생각이 가장 중요한 잣대”라면서 “여론 수렴 절차가 반드시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중수부 폐지에 대한 의견을 지역구(부산 북·강서구) 주민들에게 물어보면 국회의원·재벌들 편해지려는 것 아니냐고 답한다. 이게 장삼이사(張三李四)의 첫 반응”이라면서 “취지가 좋아도 국민 생각과 무관하거나 국민 뜻에 역행한다면 사법제도 개혁이라고 부를 수 없다.”고 지적했다. 사개특위 검찰소위가 중수부 폐지에 합의한 방식과 시기에 대해서도 문제제기가 이뤄졌다. 박 의원은 “소위에 참여하는 전체 위원이 아닌 특정 위원에 의한 합의라는 인상을 지울 수 없다.”면서 “저축은행 사태의 피해를 입은 서민들이 중수부를 ‘비빌 언덕’으로 여기는 상황에서 시기적으로 오해를 살 수도 있다.”고 비판했다. 박 의원은 또 “중수부에 대한 평가는 사람마다 다를 수 있다. 그러나 공은 무시하고 과만 침소봉대해 제도 자체를 없애겠다는 방법은 지나치다.”면서 “부패 척결 기능을 담보할 대안도 없이 중수부만 없애면 억울한 사람은 국민이고, 만세를 부를 사람은 힘깨나 쓰는 권력자가 될 것”이라고 꼬집었다. 그는 “과거 정권에서 친·인척 비리나 측근 비리를 누가 수사했나. 여야를 막론하고 고질적 병폐였던 금권 선거, 대선자금 문제를 누가 다뤘나.”면서 “중수부를 청와대의 돌격대나 하수인으로 평가하는데, 이런 인식이라면 중수부가 아니라 검찰 자체를 없애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따라서 운용상의 문제를 견제·감시할 제도적 틀을 만들어야 한다고 제안했다. 박 의원은 “검찰 수사가 제대로 이뤄졌는지 사후에 평가·점검하는 시스템을 마련하면 된다.”면서 “중수부라는 제도 문제를 정파적 이익이나 개인의 보복적 감정으로 접근하면 안 된다.”고 말했다. 글 장세훈기자 shjang@seoul.co.kr 사진 안주영기자 jya@seoul.co.kr
  • “우제창, 강원저축銀 수사 막았다” “박영준, MB 사조직 회장에 이권”

    국회는 7일 경제 분야에 관한 대정부 질문을 갖고 저축은행 비리 의혹, 대검찰청 중앙수사부 존폐 문제 등을 따졌다. 한나라당 정태근 의원은 전날 김준규 검찰총장이 ‘상륙 작전을 시도하는데 갑자기 해병대 사령부를 해체하면 어떻게 되겠나.’라고 말한 데 대해 “검찰은 해병대같이 사지에 들어가서 국가를 위해 죽을 각오로 싸우는 게 아니라 강한 곳은 피해 가고 쉬운 사건은 북 치고 깽판 치다가 제대로 못하는 당나라 군대”라며 “이런 사람들이 해병대를 얘기하면서 태업하는 게 말이 되나.”라고 질타했다. 김황식 총리는 “검찰에 대해 국회가 불만이 있는 줄 알지만 검찰을 어떻게 둘지는 행정부에 맡기는 게 좋겠다.”고 밝혔다. 정 의원은 “말씀을 가려 하라.”고 질타했지만, 김 총리는 “(국회가) 못마땅해하는 것을 객관적인 입장에서 말씀드린 것”이라고 맞섰다. 한나라당 권성동 의원은 민주당 정무위원회 간사인 우제창 의원의 강원저축은행 횡령 혐의 무마 의혹을 겨냥했다. 권 의원은 “우 의원이 금감원 감사반장에게 전화해서 강원저축은행의 3억원 횡령 혐의를 수사 의뢰하지 말라고 했고, 실제로 수사가 이뤄지지 않았다. 강원저축은행 부행장과 우 의원은 고교 선후배 사이”라고 주장했다. 권 의원은 또 “3억원 횡령과 금감원의 묵인 의혹은 민주당 최영희 의원실로 제보가 들어갔기 때문에 민주당도 잘 알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우 의원은 “의혹이 사실이라면 정치를 그만두겠다.”고 했다. 한편 최영희 의원은 박영준 전 지식경제부 차관의 해외 자원개발 이권 개입 의혹을 제기했다. 최 의원은 “자본금이 16억 5000만원에 불과한 신생기업 KMDC가 미얀마 4개 해상광구 개발권을 따냈는데, 이 기업은 지난 대선에서 이명박 후보를 위한 사조직인 ‘한국의 힘’을 이끈 이영수 회장 소유”라면서 “다른 사조직이었던 선진국민연대를 조직한 박영준 전 차관이 개발권 확보를 위해 미얀마를 수차례 방문하는 등 적극 지원했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박 전 차관은 “KMDC 이모 회장과 미얀마를 함께 간 적도 없다.”면서 “날조 전문가 집단도 아니고, 사실 관계가 전혀 다른데 계속 공세하는 것은 너무 심하지 않나.”라고 반문했다. 이창구기자 window2@seoul.co.kr
  • 김 총장 “해병대 상륙작전 중 사령부 해체하는 게 말이 되나”

    김 총장 “해병대 상륙작전 중 사령부 해체하는 게 말이 되나”

    김준규 검찰총장이 6일 저축은행 비리에 대한 ‘끝장 수사’ 의지를 명확히 하고, 청와대까지 대검 중수부 폐지 반대 입장을 밝힘에 따라 부산저축은행발(發) 정치권 사정은 주마가편이 됐다. 특히 김 총장이 “수사로 말하겠다. 거악에 맞서 왔다.”고 목소리를 높인 대목은 이번 수사의 강도가 어떨 것인지를 가늠하게 한다. 금융감독원, 감사원 등을 맴돌던 사정의 칼이 정계와 권부 핵심에 파고들 태세다. 그래서 “이젠 정치권이다.”는 검찰 안팎의 해석이 더욱 힘을 얻는 모양새다. 검찰은 이미 부산저축은행과 삼화저축은행 비리에 연루된 정치인을 포착한 것으로 전해졌다. 단순히 전화통화 한번 하거나, 골프 한번 치거나, 술 한잔 기울인 것은 문제가 안 된다. 사세 확장과 구명 청탁로비 과정에서 이들 저축은행으로부터 돈을 받은 정치인들의 일단을 검찰이 파악해 놓은 상태다. “(수사 과정에서) 정치인 ‘몇몇’이 나왔다. 돈 받은 사람(정치인)이 더 잘 알고 있을 것”이라는 검찰 관계자의 발언은 이를 대변한다. 이는 금융감독원에서 시작한 수사가 감사원을 거쳐 정치권에 ‘안착’했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사정 강도 못지않게 폭도 훨씬 커질 것으로 보인다. 김 총장이 “검찰은 수사로 말하겠다.” “국민만을 바라보고 부패수사에 전념하겠다.”는 대목은 의미심장하다. 중수부의 명운을 이번 저축은행 비리 수사에 걸겠다는 의미로 읽혀진다. 이에 따라 정계 외에 연루 의혹을 산 청와대 인사도 이번 수사에서 비켜가기 어려울 전망이다. 서울중앙지검 금융조세조사1부도 구속된 신삼길 삼화저축은행 명예회장을 비롯해 이웅렬 코오롱그룹 회장, 정진석 청와대 정무수석 등을 겨냥하고 있다. 구명로비 등과 관련해 이들의 연관성을 캐겠다는 것이 현재 검찰의 입장이다. 이들은 이미 수사 초기부터 수사선상에 올라 있었던 것으로 전해진다. 또 권재진 청와대 민정수석도 수사선상에서 완전히 제외되지는 않은 것으로 보인다. 검찰은 부산저축은행 구명로비와 관련, 권 수석에게 전화를 한 것으로 밝혀진 박종록 변호사를 일단 조사한 뒤 권 수석의 조사 여부도 결정한다는 입장이다. 검찰은 ‘대검 긴급 간부회의-김준규 총장 성명발표’에 이어 청와대의 중수부 폐지 반대라는 입장이 나오자 환영하는 분위기다. 앞서 김 총장은 오전 11시쯤 검정색 넥타이 차림으로 대검 청사에 나타나 이번 사태에 임하는 자신의 입장을 은유적으로 표현했다. 김 총장은 정치권의 중수부 폐지 움직임에 대해 “상륙작전을 시도하는 데 갑자기 해병대 사령부를 해체하게 되면 상륙부대는 어떻게 되겠느냐. ”며 당초 성명 문구에도 없는 내용을 넣기도 했다. 검찰 관계자는 “총장이 한번도 직접적으로 언급한 상황이 없었고, 사개특위 전체회의를 앞두고 있는 상황에서 이제는 총장이 한 말씀 할 때가 됐다고 스스로 판단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전했다. 당초 10명 안팎 참석하던 간부회의도 이날은 총장, 차장, 선임연구관, 대변인, 기획관, 과장 등 28명이 참석하는 매머드 회의였다. 이민영·임주형기자 min@seoul.co.kr
  • [사설] 檢은 正道수사로 정치권 압박 넘어라

    검찰이 어제 긴급간부회의를 열고 중앙수사부의 수사기능 폐지를 입법화하겠다는 정치권에 반대 의사를 분명히 했다. 김준규 검찰총장은 회의 직후 직접 발표한 성명에서 “상륙작전을 시도하는데 갑자기 해병대 사령부를 해체하면 상륙부대는 어떻게 되겠느냐.”는 표현으로 정치권을 에둘러 비판했다. 그러면서도 지금 진행 중인 저축은행권 수사는 끝까지 수행해 서민들의 피해를 회복하겠다고 밝혔다. 우리는 먼저 검찰의 이같은 자세를 환영한다. 사실 여야가 중수부 폐지에 합의하고, 검찰이 정면으로 맞서는 듯한 양상을 띠면서 사태 악화를 우려하는 목소리가 적지 않았다. 그렇지만 검찰은 직접적인 충돌을 피하면서 수사를 완결하겠다는 의지를 천명했다. 따라서 우리는 “앞으로 수사에 매진해 수사로 말하겠다.”는 검찰의 약속을 지켜볼 것이며, 국민이 납득할 만한 결실을 내놓기를 기대한다. 국회에서 사법개혁을 논의한 것은 어제오늘의 일이 아니다. 그리고 중수부 폐지는 핵심 요소로 존재해 왔다. 물론 저축은행권 비리 수사가 확대돼, 정치권이 수사대상으로 떠오른 시점에서 여야가 ‘폐지’를 합의한 일은 부적절했다. 정치권을 겨냥한 칼끝을 피하려는 의도로 받아들여질 수도 있다. 그렇다고 해서 검찰이 국회를 상대로 힘겨루기에 나섰더라면 국민은 결코 용납하지 않았을 터이다. 검찰 개혁의 요구가 거세게 불거진 데는 그만한 이유가 있다. 그동안 검찰은 어느 나라에서도 찾아보기 어려울 정도로 ‘무소불위’의 권력을 휘둘러 왔다. 반면에 그에 걸맞은 도덕성과 정치적 중립성은 유지하지 못했다. 그 결과 국민 신뢰를 잃었다. 그러므로 이 시점에서 검찰이 할 일은 자명하다. 정치권과 다투기보다는 성역 없는 수사에 온힘을 쏟아야 한다. 전(前) 정권에서건 현 정권에서건 ‘실세’ 행세를 한 정치인들의 로비 실상을 낱낱이 파헤쳐야 한다. 그래야만 국민은 거악(巨惡) 척결을 위해 중수부를 존치해야 한다는 검찰의 논리에 동의하고, 힘을 실어줄 것이다. 검찰로서는 선택의 여지가 없다. 정치권이 어떤 압박을 가하더라도 묵묵히 정도(正道)에 따라 수사해 국민의 신뢰를 스스로 되찾아야 한다. 정치권도 검찰도 국민의 선택을 뛰어넘을 수는 없는 것이다.
  • [주말 영화]

    ●더 록(KBS1 토요일 밤 12시 55분) 미해병 여단장 프랜시스 험멜 장군은 극비 군사 작전을 수행하던 중 전사한 장병 유가족에게 전쟁 퇴역군인들과 동일한 보상을 해줄 것을 정부에 요청한다. 정부 측에 묵살당하고, 분노한 험멜 장군은 해병대 공수특전단을 규합하여 악명 높은 형무소였던 앨커트래즈섬을 장악한다. 험멜 장군은 섬을 찾은 민간인 관광객 81명을 인질로 잡고 보상이 시행되지 않으면, 치명적인 화학무기인 VX가스가 장착된 미사일을 샌프란시스코에 발사하겠다고 통보한다. 고심 끝에 FBI 본부는 생화학 무기 전문가인 FBI 요원 스탠리 굿스피드(니컬러스 케이지)를 투입한다. FBI의 또 하나의 카드, 존 메이슨은 앨커트래즈섬에서 탈옥했던 인물 가운데 살아있는 유일한 사람이다. 33년째 복역 중인 영국 정보부대 SAS의 장교 출신이기도 하다. 앨커트래즈섬의 비밀 통로를 알고 있는 메이슨의 도움으로 미해군 특수부대 네이비 실은 지하를 통해 섬에 침투한다. ●공필두(OBS 토요일 밤 11시 15분) 유니버시아드 레슬링 동메달 리스트로 강력반 형사로 특채된 공필두. 서울에서 시작한 형사질이 대전과 대구, 그리고 군산까지. 깨어날 줄 모르는 그의 형사 본능은 오늘도 가해자 대신 피해자를 검거한다. 걸핏하면 사고를 치고 남몰래 제주도 좌천을 준비하며 짐가방을 꾸리기도 한다. 그뿐만 아니다. 나이 40세가 다 되도록 노총각 신세에 잘못된 빚 보증으로 신용불량자 딱지까지 얻었다. 그러던 어느 날. 아들 하나 잘 둔(?) 탓에 부엌데기 신세에서 벗어날 줄 모르던 홀아버지가 쓰러지고 만다. 필두는 아버지의 수술비 마련을 위해 군산 조직의 넘버2 태곤으로부터 보스 만수를 구속해주면 사채를 빌려주겠다는, 거절할 수 없는 제안을 받는다. 그러나 현장에서 필두를 기다린 것은 마약반 형사들뿐인데…. ●어 퓨 굿 맨(EBS 토요일 밤 11시) 쿠바의 관타나모 미군 기지에서 산티아고 일병이 도슨 상병과 다우니 일병에게 폭행을 당해 사망하는 사건이 발생한다. 사건은 즉각 워싱턴에 보고되고, 가해자 측 변호사로 신참 군법무관인 대니얼 캐피 중위가 임명된다. 그는 하버드 법대를 졸업하고 전 법무장관 아버지를 둔 촉망받는 인재다. 하지만 임관된 뒤 9달 동안 44건의 사건을 검사 측과 협상해서 마무리할 정도로 일에 대한 열정은 없고, 야구에만 빠져 지내는 인물이다. 그런 캐피와 함께 변호를 맡은 갤로웨이 소령은 매번 캐피와 충돌하며 엄정한 변호를 촉구한다. 결국, 캐피도 사건의 배후에 뭔가 있음을 직감하고 검사 측의 협상안을 거절하고 본격적인 변호에 나선다. 그러자 도슨 상병과 다우니 일병은 자신들의 직속상관인 켄드릭 중위의 명령을 받았다고 주장한다.
  • 해병대 사령관 진급로비 각서 목사 김모씨가 허위 작성·제보

    해병대 사령관 진급로비 각서 목사 김모씨가 허위 작성·제보

    유낙준 해병대 사령관 음해 사건의 발단이 된 진급로비 각서가 건설업자 겸 목사인 김모씨가 작성한 가짜인 것으로 드러났다. 음해 사건과 관련해 수사를 받고 있는 해병대 장성들은 김씨에게 돈까지 건넨 것으로 검찰 수사에서 밝혀졌다. 1일 국방부와 군 소식통 등에 따르면 군 검찰은 지난달 유 사령관 음해 사건에 대한 수사 과정에서 김씨의 개인 컴퓨터에서 진급로비 각서 원문을 확보했다. 유 사령관이 구성한이라는 인물을 통해 정권 실세에게 전달할 3억 5000만원을 차명계좌를 통해 입금하고 진급로비가 성공하지 않을 경우 돈을 돌려준다는 내용을 담은 이행각서다. P 소장이 휘하 수사관을 통해 군 수사기관과 민간 검찰에 제보토록 한 각서가 가짜로 드러난 셈이다. 수사 과정에서 P 소장의 거짓말도 드러났다. 앞서 지난 1월 김씨는 진급로비 의혹에 나타난 각서를 입수했다며 H 소장과 P 소장에게 보여줬다. 김씨는 각서의 실체가 확인된 만큼 두 장성에게 청와대 민정수석실 등에 제보해 진실을 밝힐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두 장성은 일단 김씨가 사건을 처리하겠다는 말에 결과를 지켜보겠다고 했다. 당시 P 소장은 카메라가 달린 자신의 휴대전화로 각서의 사진을 찍어 왔다. P 소장은 아무런 행동도 하지 않은 H 소장과 달리 각서 사진을 활용하기 시작했다. P 소장은 2월 초 휘하 수사관인 P준위에게 국방부 조사본부에 제보토록 했다. P 준위는 진급로비 첩보를 조사본부에 보고했다. 조사본부가 내사에 착수했지만 P 소장은 휴대전화에 가지고 있던 각서 사진은 넘겨주지 않았다. P 준위를 통해 조사본부의 내사 경과를 보고받던 P 소장은 조사본부가 성과를 내지 못하자 포항지청에 각서와 관련 내용을 제보토록 했다. P 소장은 국방부 감사관실의 감사와 군 검찰의 수사에서 각서 사진을 포항지청에 제보하기 직전인 지난 3월에야 입수했다고 진술했다. 하지만 수사과정에서 P 소장이 찍은 사진은 1월 김씨를 만났을 때 찍은 것으로 확인됐다. 지난달 31일 국방부 고등군사법원이 P 소장에 대한 영장을 발부하며 “거짓말이 드러났다.”면서 “증거인멸의 우려가 있다.”고 밝힌 부분도 이런 이유에서다. 게다가 P 소장과 H 소장은 김씨에게 각각 1500만원과 1200만원의 수상한 돈도 건넸다. 수사 중 두 장성은 김씨가 해병대와 관련한 사기 사건의 피해자를 돕기 위해서라는 말을 듣고 돈을 건넸다고 진술했지만, 군 검찰은 이 돈이 김씨로부터 가짜 각서를 얻기 위해 제공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국방부의 한 관계자는 “처음부터 김씨가 보여준 각서가 가짜일 수 있다는 생각을 두 장성이 했을 가능성이 높다.”고 전했다. 오이석기자 hot@seoul.co.kr
  • 백지영-정석원, 남상미-이상윤 “우리 사귀어요”

    백지영-정석원, 남상미-이상윤 “우리 사귀어요”

    연예계가 사랑에 빠졌다. 가수 백지영(35)과 배우 정석원(26) 측은 1일 “지인의 소개로 처음 만나 올해 초부터 연인 사이로 발전했다.”고 밝혔다. 두 사람은 지난 2월 뮤지컬 ‘천국의 눈물’을 관람하는 등 함께 다니는 모습이 종종 목격됐다. 백지영보다 9살 연하인 정석원은 해병대 출신으로 드라마 ‘찬란한 유산’, ‘마이더스’ 등으로 얼굴을 알렸다. 백지영은 최근 신곡 ‘보통’을 냈다. SBS 드라마 ‘인생은 아름다워’(이하 ‘인아’)에서 커플 연기를 펼쳤던 탤런트 이상윤(30)과 남상미(27)도 교제 사실을 털어놓았다. 이상윤의 소속사 팬엔터테인먼트는 “이상윤과 남상미가 최근 좋은 만남을 시작했다.”면서 “‘인아’ 출연 배우들이 워낙 친해 종영 뒤에도 모임을 자주 갖는데 이런 모임 속에서 연인 사이로 발전했다.”고 전했다. 두 사람은 ‘인아’ 출연진과 함께 이날 9박 10일 일정으로 필리핀 여행을 떠났다. 이은주기자 erin@seoul.co.kr
  • ‘상관음해’ 해병대 장성 구속수감

    유낙준 해병대 사령관 음해 사건<서울신문 5월 21일 자 9면>과 관련, 현역 해병대 P모 소장이 구속 수감됐다. 하지만 공모한 것으로 알려진 H 소장에 대한 영장은 기각됐다. 현역 소장이 직속 상관 음해 혐의로 구속된 사례는 처음이다. 국방부 관계자는 31일 “국방부 고등군사법원이 유 사령관이 해병대 1사단장 시절인 지난해 4월 ‘구성한에게 사령관 진급 시 3억 5000만원을 제공한다.’고 적힌 유 사령관 명의의 각서를 올해 초 입수해 이를 군 수사기관 등에 신고토록 부하에게 지시한 혐의 등으로 군 검찰단이 청구한 P 소장 구속영장을 발부했다.”고 밝혔다. 고등군사법원 관계자는 “P 소장은 국방부 직할 부대장 시절 소속 헌병 수사관 P모 준위에게 검찰 수사과정에서 유리하게 진술하도록 했으며, 일부 사안에 대해 거짓말을 하는 등 증거인멸의 우려가 있었다.”고 영장 발부 사유를 설명했다. 반면 사건을 공모한 것으로 알려진 H 소장에 대해선 영장을 기각하고 “공모 부분에 대한 혐의 입증이 부족하다.”고 기각사유를 설명했다. 군 법원 관계자는 “군 검찰이 H 소장과 P 소장을 공범으로 구속영장을 청구했지만 진술과 정황을 종합할 때 P 소장과 공모했다는 점에 대한 소명이 부족하다.”고 말했다. 오이석기자 hot@seoul.co.kr
  • “南정부와 상종 안해 동해 軍통신선 차단 금강산연락소 폐쇄”

    북한의 최고 권력기구인 국방위원회는 30일 “남한 정부와 더 이상 상종하지 않을 것”이라며 동해지구 남북 군통신선을 차단하고 금강산지구 통신연락소를 폐쇄하겠다고 밝혔다고 조선중앙통신이 전했다. 국방위는 대변인 성명에서 “이명박 패당의 반공화국 대결책동에 종지부를 찍기 위한 거족적인 전면공세에 진입할 것이고, 우리 군대와 인민의 전면공세는 무자비한 공세”라며 이같이 밝혔다. 성명은 “우리 군대와 인민은 역적패당의 대결소동에 맞서기 위해 실제적인 행동조치들을 취하게 될 것”이라며 북한 군은 “1차적으로 북남통행을 군사적으로 보장하기 위해 유지해 온 동해지구 북남 군부 통신을 차단하고 금강산지구의 통신연락소를 폐쇄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북측이 밝힌 동해 통신선은 지난해 11월 불이 나서 운용하고 있지 않은 상태로, 현재 남북 군사 통신선은 서해 6곳 가운데 3곳만 운용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따라서 북측의 이번 조치로 금강산관광지구나 군사 당국 간의 소통에 영향을 주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중국을 방문하고 돌아온 지 사흘 만에 국방위를 통해 남한 정부와 상종하지 않겠다고 밝힌 것이어서 향후 남북 비핵화 회담 등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주목된다. 통일부 당국자는 “‘상종 않겠다’는 등의 표현은 굉장이 낯익은 표현”이라면서 “연초부터 이어 온 대화공세에 최근 우리 측의 호응이 없자 그에 대한 압박차원인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김총리 “北도발 대응태세 준비하라” 앞서 이날 오전 김황식 국무총리는 “북한이 또다시 도발할 때 자기들 손해이며, 득보다 실이 많다는 것을 알 수 있도록 즉각 대응태세를 갖춰 달라.”고 말했다. 김 총리는 헬기편으로 해병대 연평부대에 도착, 현황보고를 보고받는 자리에서 “지난해 11월 23일 북한의 참혹했던 도발과 장병 및 민간인 희생자를 생각하면 지금도 울분을 표현할 길이 없다. 그런데도 북한 정권은 반성과 사과 없이 여전히 호사를 누리고 있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김규환·윤설영기자 snow0@seoul.co.kr
  • 軍, 준장급 서북사령부 부사령관 신설

    다음 달 15일 서북도서방위사령부가 창설되면서 해병 장성 한 자리가 늘어난다. 29일 국방부와 군 소식통 등에 따르면 국방부가 추진하고 있는 국방개혁 기본계획 11-30에 따라 창설되는 서북사령부는 해병대사령관이 사령관직을 겸직하는 대신 장성 직위의 부사령관 자리가 신설된다. 부사령관은 서북사령부에 소속된 해병대와 육·해·공군 지원단을 총괄하는 역할을 담당한다. 국방부는 당초 국방개혁안을 소개하며 서북사령부는 사령관 예하에 해병대를 중심으로 각군 지원단을 두는 형식의 지휘구조를 갖는 것으로 발표했다. 편제상 부사령관이 없어 대령급 영관장교로 구성되는 사령부 참모와 지원단장들이 직접 사령관에게 보고하는 체제인 셈이다. 하지만 군은 서북사령부 창설로 해병대 병력이 수천명 증원되는 만큼 부사령관이 필요하다는 해병대의 건의를 받아들인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국방개혁안을 미군 측에 비공식적으로 설명하는 자리에서 미군 고위 관계자가 “3성 장군인 해병대사령관으로부터 영관장교가 직접 지휘를 받고, 보고하는 모습은 맞지 않다.”는 의견을 제시한 점도 부사령관 자리 신설에 힘이 실린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해병대는 부사령관에 해병 소장을 정원으로 새롭게 편제해 줄 것을 합동참모본부에 건의했지만, 군은 현재 해병대사령부의 부사령관이 소장인 점과 장성 직위를 축소하고 있는 국방개혁안에 따라 준장 자리를 늘리는 선에서 절충안을 마련한 것으로 알려졌다. 오이석기자 hot@seoul.co.kr
  • ‘해병대사령관 음해’ 사건 전말

    ‘해병대사령관 음해’ 사건 전말

    유낙준 해병대사령관에 대한 음해 사건을 둘러싸고 군이 시끄럽다.<서울신문 5월 21일자 9면> 해병 소장 4명 가운데 2명에 대한 구속영장이 청구되는 초유의 사태가 발생한 탓에, 국방부와 군 검찰이 유례없이 신속한 조사와 사법처리 절차를 밟자 군 안팎에선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국방부와 군 소식통 등에 따르면 지난 2월 초 군 수사기관에 한 건의 제보가 접수됐다. 지난해 6월 해병대 사령관 진급 인사에서 유 사령관이 경북 포항지역 정치인의 보좌관 출신 구모씨에게 3억 5000만원을 입금하고 각서를 작성했다는 내용이었다. 이 돈은 지역 정치인을 통해 여권 실세에게 흘러갔고 유 사령관이 진급했다는 것이다. 수사기관은 관련 제보를 김관진 국방부 장관에게 보고했다. 김 장관은 확인이 필요하다는 판단에 따라 내사를 지시했다. 당시 국방부와 군은 헌병병과 장성의 진급로비 투서 사건으로 속앓이를 하던 때다. 수사관들이 즉시 포항으로 급파됐다. 하지만 구씨를 찾는 일은 쉽지 않았다. 수사관들은 구씨 찾기를 포기하고 대신 이름이 거론된 지역 정치인을 찾아갔다. 군 내에 돌고 있는 소문에 대해 묻자 정치인은 “구씨는 수 년 전 멀리서 한 번 봤을 정도로 일을 함께 하거나 가까운 사이가 아니다.”며 정색했다. 성과 없이 발길을 돌린 수사진은 소문의 당사자인 유 사령관도 찾았다. 반응은 비슷했다. 얼토당토않은 소문이란 것이다. 양측이 부인하고 소문의 각서조차 구하지 못하자 수사기관은 김 장관에게 “실체가 확인되지 않는다.”고 보고했고, 김 장관은 내사 중지를 지시했다. 하지만 석달 뒤인 이달 초 김 장관은 공직기강 확립 등을 담당하는 정부의 한 부서에서 전화와 문서를 받았다. 유 사령관과 관련된 소문의 내용과 각서다. 민간 검찰에서 수사 중인 사안이 보고되면서 김 장관에게 거꾸로 내려온 것이다. 김 장관은 대로했다. 종료를 지시했던 사건이 민간 검찰에서 수사가 진행되자 뒤통수를 맞은 느낌이었다. 게다가 신고자가 군 수사기관 관계자란 점에 배신감은 극에 달했다. 앞서 군 수사기관에 제보했던 인물이기도 하다. 결국 지난 10일 국방부 감사관실이 김 장관의 지시로 감사에 나섰다. 10일 만에 해병 P모 소장을 보직해임하고 H 소장에 대해 군 검찰에 수사의뢰했다. P 소장의 혐의는 건설업자이며 목사로 해병과 친분이 두터운 김모씨로부터 각서의 사진을 입수해 음해를 주도했다는 것이다. 각서는 조작된 것으로 결론났다. 또 군 수사기관과 민간검찰에 신고하도록 한 배후라는 점도 추가했다. 유 사령관과 경쟁자였던 H 소장은 P 소장의 배후로 지목됐다. 군 검찰은 P 소장의 보직해임 일주일만에 이들에 대한 구속영장을 군 법원에 청구했다. 두 장성에 대한 영장 실질심사는 31일 열릴 예정이다. 오이석기자 hot@seoul.co.kr
  • ‘상관 음해’ 해병대 장성 구속영장 청구

    현역 장성 2명에 대해 군검찰이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국방부 감사관실의 감사 결과가 나온 지 불과 수일 만에 군검찰이 현역 장성들에 대한 구속영장을 청구하는 등 수사에 속도를 내고 있다. 국방부 검찰단은 해병대 사령관을 음해한 혐의 <서울신문 5월 21일 자 9면>로 최근 보직해임된 해병대 모 사단 P소장과 7월 전역을 앞둔 H 소장 등 2명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했다고 27일 밝혔다. 군검찰에 따르면 P소장과 H소장은 지난해 6월 취임한 해병대 사령관이 여권의 핵심 실세에게 수억원의 금품을 건네 이 핵심 실세의 입김으로 경쟁자를 제치고 진급했다는 허위사실을 부하를 시켜 군 수사기관 등에 신고한 혐의를 받고 있다. 앞서 군검찰은 국방부 감사관실로부터 이 같은 감사 결과를 통보받고 P소장 등을 상대로 압수 수색과 소환 조사를 벌인 뒤 사안의 심각성을 고려해 구속영장을 청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오이석기자 hot@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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