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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연평도 포격 1주년] 아덴만 12명 훈장받았는데 연평도 2명뿐

    ‘12대2’ 지난 1월 아덴만 여명 작전 때는 장교 12명이 무공훈장을 받은 데 비해 지난해 11월 23일 북한의 연평도 포격 도발 때 훈장을 받은 장병은 단 2명에 불과했다. 연평도 사태로 훈장을 받은 2명도 전사한 고(故) 서정우·문광욱 일병뿐이다. 북한의 빗발치는 포격에도 목숨을 걸고 반격에 나섰던 해병대원들에게는 너무 박한 대접이 아니냐는 지적이 군 안팎에서 제기되는 이유다. 포상 내역에서도 두 작전은 극명하게 대비된다. 아덴만 작전 때는 훈장 수훈 12명을 포함해 무공포장 13명, 대통령 표창 10명, 국무총리 표창 11명, 국방부장관 표창 28명, 합참의장 표창 46명, 해군참모총장 표창 10명 등 모두 130명이 유공자로 인정받았다. 반면 연평도 사태 때는 51명이 각종 표창을 받았지만, 대통령 표창은 단 한 명도 없었다. 당시 화재 진압에 나섰던 이충민 병장의 공적이 뒤늦게 인정돼 지난 10월 1일 국군의 날에 맞춰 대통령 표창을 받았을 뿐이다. 상대적으로 인색한 연평도 사태 공적 평가에는 ‘북한의 기습에 당한 뒤 대응한 것에 불과하다’는 혹평이 배경으로 작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군 안팎에선 단 13분 만에 반격에 나섰다는 사실 자체만으로도 무훈을 인정해 줘야 한다고 지적한다. 한 포병 간부는 “기본 포병 전술에 따르면 적의 공격이 있을 때는 분산해서 피한 뒤에 반격에 나서는 게 기본”이라면서 “그런데 연평도 사태 때 해병대원들은 단 13분 만에 반격 준비를 마치고 포탄이 떨어지는 상황에서 반격했는데 그야말로 상식을 벗어난 행위”라고 평가했다. 홍성규기자 cool@seoul.co.kr
  • [연평도 포격 1주년] 소나무에 새겨진 ‘해병 투혼’

    [연평도 포격 1주년] 소나무에 새겨진 ‘해병 투혼’

    1년 전 11월 23일 오후 2시 34분. 인천 옹진군 연평도에 포탄들이 비 오듯 쏟아지기 시작했다. 북한 황해도 개머리 기지에서 날아오른 방사포탄들이었다. 집중 포화를 맞은 연평부대에서 피어오르는 화염과 포연은 마을 앞 부둣가에서도 확연하게 눈에 들어왔다. 제대를 한 달 앞두고 12박13일간의 마지막 휴가길에 올라 인천으로 떠날 여객선을 기다리던 서정우(당시 22세) 병장은 멀리 부대에서 피어오르는 시커먼 연기에 넋을 잃었다. 그러고는 그대로 발길을 돌려 부대로 달려갔다. 어엿한 청년이 된 아들의 귀향을 바라는 어머니의 간절한 마음도 잠시 뒤로 미뤄놨다. 반격에 나설 연평부대 화기중대의 81㎜ 박격포 사수라는 임무가 먼저 떠올랐다. 화염과 포연 속 사지(死地)에 남아 있을 동료들을 내버려둘 수도 없었다. 부두에서 출발한 버스가 부대 앞에 도착하자마자 튕기듯 뛰어내려 무작정 부대로 이어진 언덕길을 내달려 올랐다. 그게 마지막이었다. 동료들보다 한발 앞서 달리던 서 병장의 바로 앞에서 적의 122㎜ 방사포탄이 불을 뿜었다. 북한이 2차 포격에 나선 오후 3시 15분쯤 서 병장은 그렇게 흩어지는 화염과 함께 스러져 갔다. 이튿날 서 병장이 산화한 자리에서 얼마 떨어지지 않은 길가 소나무에서 뭔가 반짝이는 물체를 동료 해병들이 발견했다. 서 병장의 정모에 붙어 있던 해병대 모표였다. 포격 당시의 충격에 날아간 모표는 소나무 줄기 한가운데에 또렷하고 깊게 박혀 있었다. 억울하고 분했나 보다. 그래서 포격 현장을 한 발짝도 물러서지 않으려 했나 보다. 서 병장의 모표는 지금 ‘해병의 투혼’이 돼 있다. 해병대는 소나무와 이 모표를 그대로 보존, 영원히 서 병장을 기리기로 했다. 정부는 서 병장을 하사로 1계급 추서하고, 화랑무공훈장을 수여했다. 홍성규기자 cool@seoul.co.kr
  • “연평도발에 유학 중 조국방패 자원했어요”

    “연평도발에 유학 중 조국방패 자원했어요”

    “우리 형제가 서로 힘을 합쳐 서부전선을 책임지는 조국의 방패가 되겠습니다.” 미국 명문대에 다니다가 북한의 연평도 도발 소식을 듣고 귀국해 해병대에 입대한 쌍둥이 형제가 있어 화제다. 형제는 20일 입대 이유를 묻는 질문에 “조국의 방패가 되고 싶었다.”고 말했다. 해병대 청룡부대에 근무하는 일란성 쌍둥이 형제 정도현·재현(21) 이병이 주인공들이다. ●美TV뉴스 보고 “솔선수범” 의기투합 각각 미국 코넬대 기계공학과, 시카고대 경제학과에 다니다가 지금은 서부전선 끝, 북한과 6㎞ 밖에 떨어져 있지 않은 인천 강화군 말도(唜島)의 열상감시장비(TOD) 운용병으로서 매일 칠흑 같은 밤 바다를 지키고 있다. 초·중학교를 같이 다닌 쌍둥이 형제는 강원 민족사관고에 진학해서도 유학반에서 함께 공부했다. 졸업 후 엔 유학도 함께 떠났다. 하지만 지난해 11월 23일 북한의 포격 도발로 화염에 휩싸인 연평도의 참혹한 모습을 미국에서 TV 뉴스로 지켜보며 조국을 지키는 게 더 급하다는 결심을 세웠다고 한다. 동생 재현 이병이 먼저 형에게 동반입대를 제의했다고 한다. 그는 과거 이스라엘-이집트 전쟁 당시 위기에 처한 나라를 구하려고 학업을 중단하며 귀국했던 이스라엘 유학생의 이야기로 형을 설득했다. 형 도현 이병도 동생의 제안을 선뜻 받아들였다. 대학원까지 마치고 로봇 공학 연구원 생활을 계획했던 그는 “어차피 가는 군대, 조국이 어려울 때 우리가 먼저 솔선수범을 보이자.”며 동생의 뜻에 동참했다. ●“서울 서쪽 요충지 방어에 자부심” 쌍둥이의 부모도 “육해공군보다는 힘들겠지만, 너희들의 선택이 그렇다면 그렇게 하라.”며 격려했다고 한다. 형제는 대학 1학년을 마친 뒤 지난 6월 귀국해 8월 해병대 1147기로 입대했다. 서북도서 근무를 지원한 형제는 지난 10월 21일 서부전선 최전방 말도에 함께 배치됐다. 동생 재현 이병은 “지금까지 편하게 생활해왔지만 이제는 국가를 위해 뭔가 할 수 있어 기쁘다.”면서 “지도상에 보이지도 않는 작은 섬이지만 수도 서울의 서측을 방어하는 매우 중요한 곳에서 근무한다는 사실에 자부심을 느낀다”고 말했다. 홍성규기자 cool@seoul.co.kr
  • 연평도 사태 훈장 받은 사람 겨우…불공평 수훈 논란

     ‘12대2’  지난 1월 아덴만 여명 작전 때는 장교 12명이 무공훈장을 받은 데 비해 지난해 11월 23일 북한의 연평도 포격 도발 때 훈장을 받은 장병은 단 2명에 불과했다. 연평도 사태로 훈장을 받은 2명도 전사한 고(故) 서정우 하사·문광욱 일병뿐이다. 북한의 빗발치는 포격에도 목숨을 걸고 반격에 나섰던 해병대원들에게는 너무 박한 대접이 아니냐는 지적이 군 안팎에서 제기되는 이유다.  포상 내역에서도 두 작전은 극명하게 대비된다. 아덴만 작전 때는 훈장 수훈 12명을 포함해 무공포장 13명, 대통령 표창 10명, 국무총리 표창 11명, 국방부장관 표창 28명, 합참의장 표창 46명, 해군참모총장 표창 10명 등 모두 130명이 유공자로 인정받았다.  반면 연평도 사태 때는 51명이 각종 표창을 받았지만, 대통령 표창은 단 한 명도 없었다. 당시 화재 진압에 나섰던 이충민 병장의 공적이 뒤늦게 인정돼 지난 10월 1일 국군의 날에 맞춰 대통령 표창을 받았을 뿐이다.  상대적으로 인색한 연평도 사태 공적 평가에는 ‘북한의 기습에 당한 뒤 대응한 것에 불과하다’는 혹평이 배경으로 작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군 안팎에선 단 13분 만에 반격에 나섰다는 사실 자체만으로도 무훈을 인정해 줘야 한다고 지적한다.  한 포병 간부는 “기본 포병 전술에 따르면 적의 공격이 있을 때는 분산해서 피한 뒤에 반격에 나서는 게 기본”이라면서 “그런데 연평도 사태 때 해병대원들은 단 13분 만에 반격 준비를 마치고 포탄이 떨어지는 상황에서 반격했는데 그야말로 상식을 벗어난 행위”라고 평가했다.  군의 한 관계자는 “비록 북한의 기습 도발에 맞선 수동적 대응이라고 하지만 목숨을 아끼지 않았던 투혼을 존중하고 귀감을 삼아야 한다.”고 말했다.  홍성규기자 cool@seoul.co.kr
  • 해병 1000명 증강… 방어작전서 도발지 응징 거점으로

    해병 1000명 증강… 방어작전서 도발지 응징 거점으로

    “단 한 뼘의 영토, 풀 한 포기도 내줄 수 없다.” 북한의 연평도 포격 1주년(23일)을 앞두고 김관진 국방장관이 18일 ‘북한의 연평도 포격 도발 1주년에 즈음하여’라는 제목의 지휘서신 8호를 전군에 시달하며 이처럼 결연한 의지를 강조했다. 김 장관은 “그동안 피땀 흘려 훈련해 온 대로, 철저하게 준비해 온 대로 제대별 전력과 합동 전력을 총동원해 도발 원점은 물론 지원세력까지도 응징해야 한다.”면서 “다시는 도발할 엄두조차 내지 못하도록 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정부와 군은 북한의 추가 도발을 허용치 않겠다는 의지로 그동안 서북도서를 중심으로 한 전력 증강을 통해 방어 태세를 보완했다. 북한의 연평도 포격 도발 이후 우리 군의 가장 큰 변화는 서북도서방위사령부(서방사)의 창설이다. 해병 6여단이 서방사 예하로 재편되며 연평부대 등에 병력 1000여명이 추가 배치됐다. 그동안 서북도서에 대한 작전 개념이 북한의 기습상륙 저지 등 방어적이었다면, 서방사 창설을 중심으로 한 전력 증강은 김 장관이 수차례 강조한 대로 도발 원점 및 지원세력에 대한 공격 거점 개념으로의 전환을 뜻한다. 작전지침 유형도 제1, 제2 연평해전 때의 서해 북방한계선(NLL)에서의 해상 작전 중심에서, 포격 도발에 의한 영토 침범에 대응한 육·해·공군 합동작전 체제로 바뀌었다. 즉시 대응을 위해 서북도서 내륙과 인근 해역에 관한 작전권도 서방사를 책임진 해병대사령관이 주관하도록 했다. 해상, 육상 등 북한의 도발 형태에 따라 작전권한이 나뉘어 혼선을 빚을 수 있었던 문제를 보완하고 합동화력 지원을 위한 보고라인을 간편화했다는 점이 두드러진다. 군은 서방사 창설과 함께 화력을 대폭 보강했다. 전차와 다연장포, 신형 대포병레이더 아서 등 8개 전력이 백령도와 연평도 등 서북도서로 전환 배치됐다. K9 자주포, K10 포탄운반차, AH1S 코브라 공격헬기, 링스헬기 등도 새로 배치됐다. 연평도만을 놓고 보면 K9 자주포의 전력이 3배쯤 증강된 것으로 전해졌다. 기존의 105㎜나 81㎜, 벌컨포 등은 최대 사거리가 13㎞에 불과해 북한의 방사포가 몰려 있는 황해 개머리기지를 직접 타격하는 데 한계가 있었다. 그러나 최대 사거리가 40㎞인 K9자주포와 155㎜ 견인포는 북한 해안까지 직접 타격이 가능하다. 여기에 공군력을 이용한 원점 타격 작전, 갱도 속에 숨겨진 북한 해안포를 직접 때릴 수 있는 정밀타격 무기(스파이크 미사일)를 이용한 작전 등도 새로 추가될 예정이다. 해병 6여단이 있는 백령도는 서방사의 화력거점으로 탈바꿈했다. 30㎜ 다연장 로켓(구룡)은 사거리 23~36㎞에 달하는 직경 130㎜ 로켓 발사관 36개를 한 다발로 묶어 트럭에 탑재하고 다니며 발사하는 무기로, 북한의 122㎜ 방사포보다 위력이 강하다. 백령도에 새로 배치된 AH1S 코브라 공격헬기는 대전차 미사일인 토를 장착하고 있어 북한의 공기부양정 부대를 이용한 상륙 시도에 1차적인 대응 전력이 될 것으로 평가된다. 아서 레이더와 함께 음향표적 탐지 장비 ‘할로’도 추가 배치됐다. 군은 내년까지 903억원을 들여 전술비행선과 전방관측(FO)용 주야관측장비, 고성능영상감시체계, 해군 정보함의 무인정찰기(UAV) 등 여섯 가지 탐지 장비를 전력화한다는 계획이다. 군 관계자는 “북한은 우리의 예상을 뛰어 넘는 기습적인 도발을 항상 준비하고 있다.”면서 “전력 보강과 반복적인 훈련을 통한 내실 있는 준비로 맞서 도발의 대가를 뼈저리게 느끼도록 해 주겠다.”고 강조했다. 홍성규기자 cool@seoul.co.kr
  • 美 “亞·太 최우선” 안보도 ‘中고립작전’

    美 “亞·太 최우선” 안보도 ‘中고립작전’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은 17일 아시아·태평양 지역을 미국 안보의 최우선 순위로 두겠다는 내용의 ‘오바마 독트린’을 발표했다. 이는 세계 2차대전 이후 처음으로 미국의 안보가 유럽·중동 중심에서 아시아 중심으로 대전환하는 것을 의미하는 것으로 평가된다. 아시아 지역에서 경제적뿐 아니라 군사적·정치적으로 급부상하고 있는 중국을 견제하기 위한 포석으로, 중국의 강한 반발과 함께 미국의 안보 전략과 아시아를 중심으로 한 국제 역학관계에 지각변동이 예상된다. 또 북한과 대치하면서 통일에 대비하고 있는 한국의 안보상황에도 영향을 줄 것으로 보인다. 오바마 대통령은 이날 호주 캔버라에서 의회 연설을 통해 “전쟁들(아프가니스탄전, 이라크전)이 끝남에 따라 아·태지역에서 미군의 강력하고도 지속적인 주둔과 임무를 최우선 순위로 두라고 국가안보팀에 지시했다.”면서 “미국은 태평양의 강대국(Pacific Power)이며, 앞으로도 그럴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미국은 재정 문제로 국방비를 삭감할 계획이지만 아·태 지역의 국방예산은 결코, 거듭 말하지만, 결코 줄이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아·태 지역의 틀을 새로 구축하기 위해 동맹국 및 우방들과 파트너십을 강화하고 핵심 원칙을 견지하는 데 있어 더 크고 장기적인 역할을 할 것이라는 미국의 약속을 의심하는 사람들에게 들려줄 말”이라면서 이같이 말했다. 2009년 말 오바마 대통령의 동아시아 순방을 계기로 미국은 아시아에 적극 개입해 왔고, 오바마 대통령은 “미국은 아·태 국가”라는 말을 여러 차례 했다. 하지만 군사적으로 아시아를 미국의 최우선 순위로 둔다는 발언은 처음이며, 이 지역의 국방 예산을 한 푼도 깎지 않겠다는 입장을 밝힌 것도 이례적이다. 이런 발언은 호주에 2500명의 미군(해병대)을 배치하겠다고 밝힌 것과 맞물려 중국과의 긴장도를 상승시키고 있다. 아시아 주둔 미군의 새로운 전략적 기지가 될 호주 다윈공군기지는 2차 세계대전 당시 미군이 태평양 일대에서 일본군을 물리치는 데 결정적 역할을 했던 곳으로 아·태지역에서 군사적으로 급부상하고 있는 중국을 견제하겠다는 분명한 메시지를 담고 있다. 더욱이 오바마 대통령은 지난 주말 미국 하와이에서 열린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에서 통상과 환율 정책 등을 놓고 중국을 강도 높게 비판하고 중국을 제외한 10개국으로 이뤄진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TPP)을 강하게 밀어붙임으로써 경제와 안보동맹이라는 투트랙으로 중국의 부상을 견제하겠다는 의지를 천명한 것으로 볼 수 있어 주목된다. 워싱턴 김상연특파원 carlos@seoul.co.kr
  • 오바마 독트린 한반도에 미치는 영향은…

    오바마 독트린 한반도에 미치는 영향은…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17일 발표한 ‘아시아·태평양 독트린’은 한국에 직·간접적으로 영향을 줄 수밖에 없다. 아시아 지역 전체 차원에서 미군 배치가 조정되거나 재배치될 가능성도 있다. 우선 아시아 지역을 미국 안보의 최우선 순위로 설정하고 이 지역 국방예산을 한 푼도 깎지 않겠다고 선언한 오바마 대통령의 입장에 따라, 앞으로 상당기간 주한미군의 감축과 같은 변화는 일어나지 않을 가능성이 커졌다. 테러와의 전쟁이 한창이던 조지 W 부시 행정부 때만 하더라도 주한미군을 중동에 차출하는 ‘전략적 유연성’이 거론됐으나 지금은 거꾸로 아·태 지역의 중요성이 부상했기 때문에 주한미군의 중요성이 더욱 커진 셈이다. 한국은 지정학적으로 미국의 대(對)중국 포위망의 최전선에 해당한다. 북핵이나 북한의 도발 등에 대한 미국의 대응도 더 단호해질 것으로 보인다. 실제 오바마 대통령은 이날 호주 의회 연설에서 북핵에 대해 “강력한 대응”을 천명하며 한국에 대한 미국의 방위공약은 “절대 흔들리지 않을 것”이라고 이례적으로 강조했다. 이와 함께 미국이 아시아에서의 국익 극대화를 천명한 이상 앞으로 북한에서 급변사태가 발생했을 때 미국의 개입이 상당히 적극적으로 전개될 가능성도 높아졌다. 문제는 미·중 간의 갈등이 첨예해질 때다. 경제적·군사적으로 양국 중 어느 한쪽에 서야 하는 상황이 강요될 때 한국으로서는 난처해질 수 있다. 미·중 간에 긴장이 고조된다면 그것은 한국의 안보에 ‘피로감’으로 작용할 소지가 있다. 또 미국의 공세적인 대중국 정책에 따라 미국이 한국에 적극적인 안보협력을 요구할 가능성도 크다. 예컨대 미국이 미사일방어체제(MD)에 대한 한국의 참여를 지금보다 강력히 요구할 수도 있다. 이는 중국의 강력한 반발을 부를 게 뻔하다. 한편으로 미국이 한국에 주한미군 기지 이전 비용을 더 많이 부담하라고 요구할 개연성도 있다. 한반도 유사시 일본에서 급파되는 미군 전력의 변화 가능성도 주목된다. 미 해병대의 호주 배치가 오키나와 주둔 미 해병의 이전을 의미할지도 모르기 때문이다. 일본 언론은 미 해병대의 재배치에 따라 아·태 지역에서 미군 배치가 전면적으로 바뀔 가능성이 높다고 보도했다. 그러나 겐바 고이치로 외무상은 “미군의 호주 주둔이 재일 미군 재편에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는 설명을 미국 측으로부터 들었다.”고 말했다. 도쿄 이종락·워싱턴 김상연특파원 carlos@seoul.co.kr
  • 연평도 도발 1주년 사진전

    국가보훈처는 오는 23일 북한의 연평도 포격도발 1주년을 맞아 해병 장병의 고귀한 나라 사랑 정신을 기리는 ‘특별사진전’을 연다고 11일 밝혔다. 서울지방보훈청 주관으로 14~27일 서울 세종문화회관 대극장 앞에서 열리는 사진전에는 연평해전과 천안함 폭침, 연평도 포격도발 당시 사진과 해병대 사령부와 해군본부에서 제공한 6·25전쟁 사진 등 200여점이 전시된다. 연평도 포격 도발에 관한 동영상도 상영된다. 홍성규기자 cool@seoul.co.kr
  • 멕시코 교도소에는 싸움닭, 게임기, 매춘부까지?

    멕시코 교도소에는 싸움닭, 게임기, 매춘부까지?

    건물은 분명 교도소였지만 안에선 매춘과 도박이 판을 치고 있었다. 멕시코의 아카풀코 교도소에서 싸움닭, 매춘부, 마리화나 등이 무더기로 발견됐다고 현지 언론이 보도했다. 조직범죄와의 전쟁을 선포한 멕시코 정부는 지난 6일(현지시간) 재소자 이감작전을 전개했다. 위험한 재소자 60명을 경비가 철저한 연방교도소로 옮기라는 특명을 받고 연방경찰 200명, 주경찰 250명, 해병대원 83명 등이 교도소로 들어가 작전을 수행했다. 군과 경찰이 기습적으로 투입된 교도소에선 희안한 물건(?)들이 쏟아져 나왔다. 재소자들은 교도소에서 돈을 걸고 닭싸움 대회를 열곤 했다. 싸움닭 100여 마리를 교도소에서 키우고 있었다. 교도소에 상주하며 성적 욕구를 충족시켜주던 성매매여성 19명이 잡히고, 알 수 없는 이유로 남자교도소에서 동거(?)하던 여자재소자 6명이 적발됐다. 재소자들에게 팔던 마리화나 2포대, 평면TV 100대, 게임기 등도 함께 발견됐다. 검찰은 “교도소장과 관계자들을 조사해 책임이 드러나면 엄중 처벌할 것”이라고 밝혔다. 멕시코 교도소가 도마에 오른 건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지난 9월에는 북부 치와와 주의 한 교도소에서 소총 5정, 반자동기관단총 2정 등이 보관된 무기창고가 발견됐다. 이에 앞서 7월에는 소노라 주의 한 교도소에서 에어컨, 가구, 평면TV 등을 갖춘 불법 VIP 독방이 발견돼 교도소 관리가 엉망이라는 지탄을 받았다. 재소자들은 교도관들에게 뒷돈을 주고 호화독방을 꾸민 후 이용권을 팔아 돈을 챙겼다. 사진=자료사진 서울신문 나우뉴스 남미통신원 임석훈 juanlimmx@naver.com
  • 해병 최정예 고공침투팀의 지옥훈련

    해병 최정예 고공침투팀의 지옥훈련

    최강의 전투력을 가진 해병대의 정예요원 아홉 명이 한자리에 모였다. 해병대 고공침투팀 ‘샤크’다. 이들은 서로 다른 부대에서 근무 중이지만 고공침투 훈련을 위해 포항으로 집결했다. 이번 훈련의 목표는 산소가 희박한 지역에서의 완전 무장 강하다. 해병대를 대표하는 고공침투 팀에도 긴장되는 최고 난도의 훈련이다. 9일 밤 10시 40분에 방송되는 EBS ‘극한직업’에서는 해병대 ‘샤크’ 팀과 훈련 일정을 함께하며 군인정신 속에 담긴 직업의식과 소명의식을 들어본다. 바닥에 엎드려 몇 십 분째 땀을 흘리는 사내들. 빨간 명찰의 해병대원 ‘샤크’팀이다. 대원들이 하는 작업은 낙하산 포장. 한 번의 손길에 온 정신을 집중하지만, 조금의 이상 징후라도 발견되면 작업은 처음부터 다시 시작한다. 목숨을 맡겨야 하는 장비이기에 낙하산을 다루는 이들의 표정은 비장하기까지 하다. 위험을 무릅쓴 훈련에서 모의훈련은 필수다. 해병대는 고공훈련을 하는 대원들을 위해 전군 최초로 ‘고공낙하 시뮬레이터’를 설치했다. 실전을 방불케 하는 정밀한 장비 덕분에 가상 낙하 작전만으로도 긴장감이 흐른다. 실전보다 높은 고도와 강한 풍속은 위협적이지만, 가상훈련 정도는 이겨내야 하늘로 오를 자격을 준다. 평균 400회 이상의 강하 경력을 가진 베테랑 대원들도 오랜만의 강하에 긴장되기는 마찬가지다. 다소 바람이 부는 날씨는 대원들을 더욱 움츠러들게 하지만, 닷새 내내 이어지는 강도 높은 훈련을 이겨내려면 첫 단추가 중요하다. 궂은 바람을 뚫고 수직 낙하를 감행하는 샤크 대원들. 하지만 비로 인한 진흙 때문에 예상치 못한 변수가 발생한다. 직업군인 신분은 잦은 훈련 때문에 항시 위험에 노출돼 있다. 샤크팀의 일원 김정섭 대원은 해병대의 자랑스러운 최정예 요원이지만, 집에서 기다리는 아내는 항상 불안할 수밖에 없다. 그러나 위험한 훈련을 떠나는 대원도, 그의 아내도 특별한 인사는 하지 않는다. 혹시라도 배우자가 긴장할까 하는 마음 때문이다. 최고 난도의 강하를 앞둔 샤크팀이 산악 훈련에 나섰다. 고공 강하는 완벽한 기술이 요구되기에 강인한 체력이 필수다. 다음 날 훈련은 산소가 희박한 지역에서 이뤄지는 초고도 작전이다. 첩첩산중의 훈련이지만 대원의 표정에서 결연함이 감돈다. 적군의 감시망을 우회할 수 있는 초고도 1만 2000ft(약 3700m). 은밀한 침투를 위해서 올라간 그곳은 호흡조차 곤란한 지역이다. 실전 같은 훈련을 위해서 30㎏의 작전 병기까지 장착한 상태로 강하를 감행해야 한다. 산소마스크 너머로 전우의 눈빛을 확인한 샤크 대원은 비장한 거수경례를 마치고 마지막 강하를 시도한다. 이은주기자 erin@seoul.co.kr
  • 서해 5도엔 외과의사 한 명도 없다

    인천시 옹진군 서해5도에 외과 전문의가 단 한명도 없어 문제점으로 지적되고 있다. 7일 정부와 인천시에 따르면 연평도 포격사건 이후 북한 위협이 상존하는 백령·연평·대청·소청·우도 등 서해5도에 의료장비 확충 필요성이 제기됨에 따라 내년부터 2014년까지 16억 8000만원을 들여 42개 주민대피시설에 간이수술대 등을 갖춘 비상진료소를 설치할 계획이다. 비상진료소에 장비를 들여놓더라도 진료 인력을 보건지소에 의존할 수밖에 없지만 비상상황 발생 때 메스를 잡을 수 있는 공중보건의를 두지 않았다. 천안함 사건이 발생한 백령도의 보건지소에는 의대를 갓 졸업해 전공이 없는 의과일반의 1명과 수련의(인턴) 과정을 끝낸 내과 전문의 1명, 한의과·치과 전문의 등 모두 4명이 배치됐다. 북한군 포격사건이 일어났던 연평도와 대청도도 매한가지다. 서해5도의 유일한 종합병원인 백령병원에도 정형외과 전문의 1명과 응급의학 전문의 2명이 있을 뿐, 실제 수술을 할 수 있는 외과 전문의가 없어 간단한 맹장수술조차 해병대 의무대나 육지로 후송하는 실정이다. 옹진군보건소 관계자는 “전국적으로 외과 전문의가 부족하다 보니 보건복지부로부터 외과 공중보건의를 배정받기란 쉽지 않다.”면서 “따라서 섬 주민 실생활에 필요한 내과·가정의학과 중심으로 의료진을 구성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나마 서해5도에 근무하는 한 내과 공중보건의는 “아무리 급박한 상황이라도 메스를 들었다가는 의사생활을 접을 수도 있다.”며 “결국 눈앞에서 환자가 죽어가도 응급 헬기를 기다리는 수밖에 없다.”고 고개를 떨궜다. 따라서 장비를 다룰 줄 아는 전문의가 없는 터에 수십억원을 들이는 정부 의료장비 지원책은 ‘헛 구호’에 그치기 십상이다. 지난 9월부터 운영한 의료전용 헬기(닥터 헬기)도 실제 도움을 주지 못한다. 최근 주민 송모(70)씨가 헬기를 기다리다 숨지기도 했다. 보건소는 송씨를 응급처치한 뒤 오전 7시쯤 헬기를 운영하는 인천 길병원에 이송하려 했지만 물거품으로 돌가갔다. 헬기 운항시간이 오전 8시 30분부터 일몰 30분 전까지로 제한돼 있어서다. 운항범위도 반경 50㎞로 묶여 이용할 수 없어서 도입 취지를 더욱 무색케 한다. 김학준기자 kimhj@seoul.co.kr
  • 제주올레 ‘해병대길’ 재정비 속 훼손논란

    제주올레 8코스 ‘해병대길’이 서귀포시의 올레길 재정비사업 중 무참히 훼손돼 논란을 빚고 있다. 해병대길은 서귀포시 월평마을 아왜낭목에서 대평포구까지 15.2㎞의 제주올레 8코스 중 예래동 ‘갯깍’ 주상절리대 아래의 먹돌 해안 올레길로 빼어난 절경을 자랑한다. 2008년 3월 올레길 조성 당시 환경파괴 등을 방지하기 위해 기계나 장비의 힘을 빌리지 않고 지역 해군장병이 일일이 손으로 길을 내 해병대길이란 이름이 붙여졌다. 그러나 주상절리대의 낙석 위험성 등이 지적되면서 지난해부터 폐쇄, 그동안 올레꾼들과 지역주민들이 개방을 요구해 왔다. 이에 따라 시는 주상절리대에서 조금 떨어져 낙석을 피할 수 있는 위치에 최소 폭의 도보길을 새로 내기로 하고 최근 공사를 실시했다. 하지만 공사현장을 살펴본 제주올레 사무국과 예래동 주민들의 항의로 공사는 지난 2일 중단됐다. 이병헌 예래환경반딧불이연구회장은 “현장에 투입된 포클레인 궤도 바퀴에 의해 해안의 기존 먹돌들이 훼손됐고, 공사도 당초 예정했던 도보 길 1.5m보다 배 이상 넓은 3m 이상으로 넓게 공사가 이뤄졌다.”며 “처음 올레길을 낼 때도 환경파괴를 줄이려고 장비 없이 군인들 손으로 만들었는데, 아예 고속도로를 뚫어 놨다.”며 분개했다. 제주올레 사무국은 서귀포시에 포클레인의 철수를 요청하고 인력을 투입해 해병대길 훼손 구간을 복구할 방침이다. 제주 황경근기자 kkhwang@seoul.co.kr
  • 가수 비 ‘특등사수’..야간사격 백발백중

    가수 비 ‘특등사수’..야간사격 백발백중

     지난달 11일 현역으로 입대한 연기자 겸 가수 비(본명 정지훈·29)가 훈련소에서 ‘특등사수’로 뽑혔다. 총 30발 가운데 29발을 명중시키는 놀라운 사격솜씨를 과시했다. 국회 국방위원회 신학용(민주당) 의원이 6일 공개한 국방부 자료에 따르면 비는 지난달 26일 실시된 육군 5사단 신병훈련소 사격훈련에서 주간사격은 20발 중 19발, 야간사격은 10발 중 10발을 각격 명중시켜 사격점수 만점을 받았다. 5사단 훈련소는 최초 연습사격에서 60% 이상의 명중률을 보인 우수 훈련병에 대해 측정사격을 실시하고 있다. 이를 통해 주간 사격에서는 20발 중 18발 이상을, 야간 사격에서는 10발 가운데 9발 이상을 명중시키면 만점이 된다. 비는 최초 연습사격과 측정사격을 단번에 통과했다. 사격점수에서도 만점을 받아 특등사수로 인정받았다. 비와 함께 사격을 한 훈련병 140명 중 연습·측정사격에서 명중률 60% 이상을 기록한 훈련병은 전체의 70%인 98명이었다. 비는 이 가운데서도 ‘톱 3’에 든 것으로 전해졌다. 비는 오는 14일 훈련소 퇴소를 앞두고 있다. 국방부는 비의 사격점수가 높아 ‘특급전사’로 선정될 가능성이 크다고 밝혔다. 앞서 지난 3월 해병대에 자원입대한 배우 현빈(본명 김태평·29)도 경북 포항 신병훈련소에서 실시된 사격훈련에서 비와 똑같이 주간 20발 중 19발,야간 10발 중 10발을 명중시켜 특등사수가 돼 인기 연예인 출신으로 군인으로서 소양까지 닮은꼴이라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인터넷서울신문 event@seoul.co.kr 서울신문은 국내 최초의 신문 법의학 리포트 <범죄는 흔적을 남긴다>를 매주 수요일자(인터넷은 매주 화요일 오후부터 게재)로 연재하고 있습니다. 지난 4월 16일 시작된 <범죄는 흔적을 남긴다> 시리즈는 굵직한 사건현장을 누빈 베테랑 기자의 생생한 경험과 법의학 전문가 및 일선 형사들의 자문, 치밀한 수사기록 분석 등을 바탕으로 구성하는 서울신문의 특화기사입니다. 그동안 연재돼 온 <범죄는 흔적을 남긴다>의 목차는 아래와 같습니다. 스크랩해 두시면 한편의 현장 과학수사의 사례집으로 활용하실 수 있을 것입니다. 독자 여러분의 성원과 관심에 감사드립니다. 1) 데이트 강간을 위한 ‘악마의 술잔’ 한모금에 블랙아웃…24시간내 검사 못하면 미제사건 2) 죽음의 性도착증 ‘자기 색정사’ 혼절직전의 성적 쾌감 탐닉…‘질식에 중독되다’ 3) 부인을 죽인 건 오열했던 남편 사고로 위장한 최악의 선택…죽거나 혹은 더 나빠지거나 4) 아내의 눈속에 담긴 죽음의 비밀…흔해서 더욱 잔인한 교통사고 위장 살인 5) 강간 후 살해된 여성, 그리고 부검의 반전 죽을 때까지 여성이고 싶었던 남성의 사연 6) 살인현장 속 왠 대변(?)검사… 초미니 흔적 ‘미세증거물’ 속에 숨은 진실 7) 정자가 수상한 정액…씨없는 발바리’ 과학수사 얕봤다가 정관수술까지 한 연쇄 성폭행범 8) 엽기살인마는 피가 다르다(?) 혈흔 속 性염색체가 ‘악마의 姓’ 을 지목하다 9) “왜 그날 조폭은 남진의 허벅지를 찔렀나?”… 칼잡이는 당신의 ‘치명적 급소’를 노린다 10) 물 마신던 A씨의 갑작스런 사망 왜? 사람의 능력 이상으로 물 많이 마시면 생명 잃는다 11) 장문의 유서를 남기고 자살한 엄마…알고보니 생활반응은 죽음의 진실을 알고 있다 12) 불탄 시신의 마지막 호흡…그녀가 아들을 지목하다 화재사망 속 숨어있는 타살흔적 찾기 13) 車 운전석에서 질식해 숨진 그녀의 주먹쥔 양팔 14) 성형수술 자국이 일러준 주검의 주민번호 광대뼈 축소술, 동거男에 목졸린 백골의 한 풀다 15) 연쇄살인범에 당한 20대女…6년만의 대반전 연쇄살인 택시기사, 274만개의 눈 CCTV가… 16) 20대 여성이 남긴 마지막 글씨…살인자를 지목하다 찢어진 장부가 범인을 증언하다 17) 물속에서 떠오른 그녀의 흰손…살인자를 가리키다 바다에서 건진 토막시신의 신원찾기 18) 헤어드라이어 살인…‘전류반’은 못 숨겼네 몸에 남은 전기충격 자국이 완전범죄 밝혀내다 19) 자살이라 보기엔 너무 폭력적인 죽음…왜? 참혹한 죽음…가해자·피해자는 하나였다 20) 아파트 침대 밑 여성 시신 2구의 잔인한 진실게임…누명 벗겨준 거짓말 탐지기 21) 그 남자 노리는 ‘한밤 통증’… 동양인의 저주? 청장년 급사 증후군 22) 70% 부패한 시신… 말없이 증언하는 ‘어금니’ 억울한 죽음 단서 된 치아 23) 살인현장의 240㎜ 운동화…60대 노인의 트릭이었다 별무늬 자국의 비밀 24) 사회 첫발 20대女 살해한 택시기사, 흙탕물이… 돈 버리고 납치 이상한 택시 강도 25) 그녀가 남긴 담배꽁초…DNA는 남자라고 말하는데 살인 현장에 남은 ‘그 남자’의 립스틱 26) 목졸려 숨진 60대 시신 크게 훼손됐는데… 범인의 속임수였다 ‘파란 옷’ 입었던 살인마 27) 흉기에 17번 찔려 죽은 여자 유일 목격자 경비 최면 걸자 법최면이 일러준 범인의 얼굴 28) 소리없이 사라진 30대 새댁, 알고보니 들짐승이… 부러진 다리뼈가 범인을 지목하다
  • 신병 영외 면회에 강원 지역 ‘방긋’

    신병 면회를 영외로 확대한다는 소식에 강원 접경 지역 지자체들이 미소짓고 있다. 한나라당 한기호 국회의원(철원·화천·양구·인제)은 3일 그동안 영내에서만 실시되던 신병 가족 면회가 영외로 확대돼 철원·양구·화천·인제·고성 등 접경 지역 지자체들이 반기고 있다고 밝혔다. 국방부는 이달부터 2개월 동안 영외 면회를 시범 실시하고 이후 시험 적용 결과를 분석해 군 전체로 확대할지 판단할 계획이다. 시험 적용 부대는 신병훈련을 실시하는 35개 부대 중 육군훈련소, 해병대 교육훈련단 등 총 12개 부대이며 강원도 내 접경 지역 군부대는 2군단, 3군단, 5군단, 8군단 가운데 각각 1개 사단을 선정해 적용한다. 세부 지침은 ▲영외 면회 대상은 가족에 한해 허용 ▲시간은 수료식 행사 이후부터 오후 5시까지 ▲허용 구역은 신병훈련 부대 장성급 지휘관 판단하에 지정 ▲면회자 없는 신병은 지자체 협조 또는 부대 단위로 식사, 지역관광 시행 등이다. 이같이 신병 영외 면회가 결정되면서 철원, 논산 등 일부 도시는 대대적인 손님맞이 채비에 나서고 있다. 가족 단위 면회가 늘어나 요식업계 등 지역경기가 활성화될 것으로 점쳐지고 있기 때문이다. 일부에서는 이번 영외 면회 시범 실시가 성과를 거둬 군 전체로 확대되기를 희망하고 있다. 이를 위해선 관련 시·군의 관심과 대책 마련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한 의원은 “13년 만에 부활한 신병면회제도가 영내에서만 이뤄져 지역경제 활성화에는 그다지 도움을 주지 못했다.”며 “신병 영외 면회 확대가 침체된 접경 지역 경제 활성화의 기폭제 역할을 하고 신병들의 사기 진작에도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철원 조한종기자 bell21@seoul.co.kr
  • [김문이 만난사람] 김치세계화 대장정 떠나는 ‘김치버스’ 류시형 팀장

    [김문이 만난사람] 김치세계화 대장정 떠나는 ‘김치버스’ 류시형 팀장

    우리 식탁에 김치가 없다면 어떨까. 노래 하나 들어보자. ‘만약에 김치가 없었더라면/무슨 맛으로 밥을 먹을까/진수성찬 산해진미 날 유혹해도/김치 없으면 왠지 허전해/김치 없인 못 살아 정말 못 살아/나는 나는 너를 못 잊어/맛으로 보나 향기로 보나 빠질 수 없지/입맛을 바꿀 수 있나~’ 김장철이 다가온다. 해마다 이맘 때면 주부들은 올해 배춧값은 어떻고 고춧가루 값은 어떤지 고민하게 마련이다. 올해에는 고춧가루 값이 다른 해보다 비싸다고 걱정들이 많다. 다른 것은 몰라도 월동준비의 대표작은 김치이기 때문이다. 어떤 직장은 김장 보너스로 주부들의 고민을 덜어주기도 한다. 한식 세계화라는 말이 요즘 흔하게 거론된다. 성과는 아직 미약하다지만 한국 음식이 세계 각국으로 퍼져나가는 상상은 즐거운 일이다. 일본의 초밥이 세계 무대를 누비듯 우리 한식이 그렇게 못할 일도 없을 터다. 그렇다면 우리의 전통 김치는 어떨까. 젊은 청년 3명이 김치 세계화를 위해 팔소매를 걷어붙이고 나섰다. 주인공은 류시형(28)· 김승민(28)·조석범(24)씨다. 이들은 오는 23일 ‘김치버스’를 타고 400여일간 30여개국 대장정에 나선다. 제목도 그럴 듯하다. ‘천년의 맛 세계인과 함께’라는 주제로 김치의 현지화, 퓨전화를 통해 한국문화를 알린다. 지난 15일 광주광역시에서 열린 세계김치문화축제 개막식 때 출정식을 했고 첫 도착지인 블라디보스토크를 시작으로 지구촌 김치로드를 개척한다. 이들 3명은 경희대 조리학과 선후배 사이로 팀장인 류씨의 아이디어로 ‘김치버스’가 탄생됐다. 김치버스는 25인승 중형버스의 의자를 뜯어내고 실내에 주방시설과 잠자리용 평상을 설치한 캠핑카로 세계 각국의 야외 광장에서 김치요리를 즉석에서 선보일 수 있도록 특별 제작됐다. 버스 뒤에는 태극기가 그려져 있다. 김치버스가 가는 여행길은 대강 이렇다. 강원도 동해항에서 카페리에 올라 러시아로 간 뒤 유라시아를 돌고 대서양을 건넌 다음, 북미대륙과 태평양을 거쳐 귀국한다. 총 길이만 해도 20여만㎞에 달한다. 이들의 활동상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인 트위터, 페이스북과 유튜브, 홈페이지 등으로 실시간 중계될 예정이다. 방송 제작을 위해 PD 1명도 동행한다. 지난 18일 광주 비엔날레 전시관에서 김치요리 시연회를 갖는 화제의 주인공들을 만났다. 이들은 전시장을 찾는 많은 사람들을 대하느라 바삐 움직이고 있었다. 팀의 리더인 류씨와 집중 인터뷰를 하기로 약속하고 나머지 둘에게 대장정을 나서는 소감이 어떤지만 물었다. “김치버스 프로젝트를 준비하면서 너무 많은 사람들에게 큰 도움을 받았습니다. 이제 김치버스가 출발을 하게 됐는데 그 분들의 조언과 응원을 가슴속에 간직하며 계획한 400일 동안 사고 없이 몸 건강하게 초심을 잃지 않고 대한민국의 김치를 세계인들에게 알리고 돌아오겠습니다. 제 꿈이 뚜렷한 가치관과 신념을 가진 요리사가 되는 것이기 때문에 김치버스 프로젝트는 저에게 뚜렷한 색을 입혀주는 그런 기회가 될 것입니다.”(김승민) “이런 말이 있습니다. ‘귓가에 햇살을 받으며 석양까지 행복한 여행을, 웃으면서 떠나갔던 것처럼 미소를 띠고 돌아와 마침내 행복하기를’ 제가 좋아하는 여행에 대한 구절입니다. 막중한 사명을 가지고 떠나는 길이지만 항상 즐겁게 여행을 하고 무사히 돌아오고 싶습니다. 또 팀원들과 깊은 관계를 유지하고 여러 사람들과 만나며 더 많이 성장한 사람이 되고 싶습니다. 제 꿈은 프랑스 유학을 다녀와 최고의 요리사가 되는 것입니다.”(조석범) 머나먼 길을 떠나는 이들의 눈초리에서 자신감과 비장함이 느껴졌다. 김씨는 류씨의 한 학번 후배이자 동년배다. 조씨는 류씨의 4년 후배로 휴학 중이다. 김치버스 앞에서 기념촬영을 하면서 잠시 얘기를 나눈 뒤 류씨와 별도로 만남의 자리를 가졌다. 장소는 전시장 야외 의자. 김치는 어떻게 제공하고 자동차 점검과 수리는 어떻게 할 것인지 궁금했다. “신선한 김치는 감칠배기(광주김치 대표 브랜드)가 중간중간 제공하고 자동차 수리는 현대자동차가 맡게 됩니다. 김치는 원래 현지 배추로 직접 요리하려고 했으나 김치의 장점인 ‘발효’를 알려주지 못한다는 점에서 한 달에 한 번씩 30~40㎏ 분량의 김치를 국내에서 직접 공수받기로 했습니다. 때문에 배송비가 많이 나올 것 같아 걱정입니다(웃음). 하지만 현지에서 겉절이나 오이김치 등을 만들어 시식하는 행사도 가질 계획입니다.” 김치요리는 어떤 식으로 선보일까. “우리가 다닐 나라가 30여개국이나 됩니다. 각 나라마다 요리가 물론 다르겠지요. 하지만 그들만의 요리에 김치를 얹혀 버무려 김치의 위력을 알릴 예정입니다. 예를 들어 이탈리아에 가면 김치피자를 즉석에서 만드는 것이지요. 미국에 가면 김치핫도그와 김치햄버거를 만들어 보겠습니다.” 이를 위해 이번 세계김치문화축제 기간(10월 15~19일) 동안 각 국가별로 김치요리 시연회를 가졌다. 이 소식을 들은 한국 주재 각국 대사들과 외국인들도 참석해 직접 맛을 보기도 했다. 반응은 ‘원더풀’이라고 류씨는 말했다. 김치버스를 타고 세계 각국을 돌아다니려면 경비도 간단치 않을 텐데 어떻게 마련했을까. “소요 경비는 총 3억원 정도인데 현대자동차와 경희대, 그리고 세계김치문화축제위원회, 감칠배기 등으로부터 2억원 정도 후원을 받았습니다. 예산이 다 마련되지 않아도 23일 예정대로 출발하게 됩니다. 우리 셋은 젊잖아요. 그게 곧 밑천이거든요(웃음).” 류씨는 2006년 7월부터 219일간 26개국을 편도 항공권과 26 유로 등 총 80만원으로 ‘나홀로 무전여행’을 했다. “세계 각국을 돌아다니면서 길에서 많은 친구를 만나 그 집에서 잠을 자기도 했습니다. 그때마다 한국의 문화와 요리 얘기를 하게 됐지요. 대부분 한국의 요리에 대해 잘 모르더라구요. 무척 아쉬움을 느꼈습니다. 김치버스 투어 계획은 그때 생각하게 됐습니다. 우리의 김치를 그들의 음식에 버무리면 좋겠다고 말입니다. 한국의 음식이 비빔밥이라고 하지만 그들에게 제대로 스며들지 못하고 있습니다. 그들의 음식에 김치를 넣으면 새로운 요리가 되고 인상 깊게 파고들 수 있을거라고 생각하게 됐지요.” 류씨는 무전여행에서 돌아와 김치버스 제안서를 곧바로 만들어 여러 곳을 돌아다녔다. 처음에는 신뢰성 등의 이유를 들어 계속 ‘퇴짜’ 맞았지만 지성이면 감천이듯 류씨의 열정이 결국 통하면서 꿈이 이루어졌다. 류씨는 세계 무전여행에 앞서 대학 1, 2학년때 두 차례나 국내 무전여행을 다니기도 했다. “우리나라를 무전여행할 때 저를 차에 태워주신 한 아주머니께서 그러더군요. ‘우리 딸도 지금 유럽에서 무전여행 중인데’라고 말입니다. 잔잔한 제 마음에 큰 파동이 생겼습니다. 평범한 사람이 아닌 비범한 사람이 되자고 다짐했고 안전보다 기회를 택하자고 했습니다. 세계 무전여행도 바로 그때 생각하게 됐습니다. 무전여행때 말이 통하지 않았지만 도움을 주려는 사람들, 부자, 가난한 사람들 가릴 것 없이 사귀었습니다. 주로 20~30대 젊은 친구였는데 약 200명은 사귀었다고 생각합니다. 다들 소중한 친구들이었고 무전여행도 무사히 마칠 수 있었습니다.” 이번 김치버스 투어때 언어 문제도 이런 경험이 있어서 아무런 걱정이 없다고 자신했다. 류씨의 고향은 부산. 중학교 3학년 때 조리사가 되기로 마음먹었다. 재미있고 즐거운 일을 하자는 출발에서 그랬단다. 대학에 들어와서는 사진과 여행 취미를 더했다. 무전여행을 다녀온 뒤에는 ‘26유로’라는 책을 펴내 어엿한 여행 전문가로 또 하나의 이름을 새겼다. 그는 이번 김치버스 투어를 준비하면서 동료 김씨와 같이 1종 면허까지 땄다. 둘이 번갈아가면서 운전한다는 계획에서 그랬다. 류씨는 해병대에서, 다른 두 명은 육군에서 취사병으로 복무했다. 인터뷰를 마치면서 그에게 장래 꿈이 무엇인지 물었다. “백과사전에 이름을 남기고 싶습니다. 여행이든 요리든 열정적으로 해서 그 분야에 큰 꿈을 이루고자 합니다. 굳이 말씀드리자면 유명한 요리기획자라고나 할까요(웃음).” 김문 편집위원 km@seoul.co.kr 우리는 경희대 조리학과 선후배 사이 ●류시형 부산에서 태어나 경희대 호텔경영대학 조리학과를 나왔다. 대학 1,2학년때 국내 무전여행을 두 차례나 했다. 2006년 7월부터 219일간 26개국 무전여행을 했다. 알래스카 오지탐사, 남아공과 중국 배낭여행, 서울도보 여행, 개인사진전, 학교 앞 김밥장사, 파티 플래너, 메뉴 컨설턴트 등의 경험이 있다. 2008년 한국국제요리경연대회 경희대 대표팀 소속으로 금메달과 은메달을 땄다. 2009년에는 세계 무전여행기 ‘26유로’ 책을 펴냈다. 올해 4월 일본JTV에 소개되기도 했다. 현재 여행작가 겸 요리사로 김치버스 프로젝트 팀장을 맡고 있다. ●김승민 류씨와 같이 경희대 조리학과를 나왔으며 레스토랑 동천홍 서울대점 근무(2006), 중식 레스토랑 Mei-Chan 근무(2007), 경희대 음식 페스티벌 주방팀 파트 셰프(2009~2010), 중식 레스토랑 장가방 근무(2011), 현재 요리사로 활동 중이다. ●조석범 한국국제요리경연 경희대학교 Live부문 금상, 전시부문 은상(2010) 등을 수상했으며 2010년 제1회 조리경영학회 학술제에서 메니저로 참여했다. 현재 경희대 조리학과 휴학 중이다.
  • “7번 넘어져도 포기 안 하면 해낼 수 있어요”

    “7번 넘어져도 포기 안 하면 해낼 수 있어요”

    “간절히 원하면 이루어집니다.” 키 작은 개그맨, 개그맨 시험에서 7번이나 떨어진 비운의 사나이. 하지만 이젠 명실공히 ‘달인’으로 꼽히는 개그맨 김병만(36)씨. 그가 18일 ‘도전과 열정’이라는 주제로 자신의 인생 역정이 담긴 이야기 보따리를 국방부 직원들에게 풀어놨다. 오전 서울 용산 국방부 청사 대강당에서 열린 국방부 직원상조회의 명사초청 강연에서다. 김씨는 연기자가 꿈이라는 한 직원에게 “나도 중간에 개그맨 시험에 떨어져 포기하고 싶었지만 이거 하다 죽자는 생각으로 여기까지 왔습니다.”라고 조언하며 미소를 지었다. 그는 몸으로 하는 건 무엇이든 잘할 수 있다는 자신감 때문에 해병대에 가고 싶었지만 작은 키(157.8㎝) 때문에 병역이 면제됐다고 했다. 그래서 방송프로그램에선 특수부대 체험을 자청하며 낙하산 강하훈련도 마다하지 않았다고 한다. 어려서부터 몸개그에 소질이 있었다는 그는 무작정 소질을 살려 개그맨이 되어야 겠다는 꿈을 품었지만 방송 관련 대학교 입학 시험에서 떨어지고, 뒤이어 찾은 연기학원에선 키가 작아 대성할 수 없다는 선입견을 견뎌야 했다. 김씨는 그러나 그런 때일수록 “너 사람 잘못 봤다. 두고 보자.”는 식으로 마음을 더욱 강하게 가졌다. 한 연기자 선배에게서 월급 80만원짜리 매니저 역할을 제의받고는 “돈은 필요없으니 대신 연기를 알려 달라.”며 매니저 역할을 자진해서 했고, 식당을 무대로 바꾸어 워크숍을 열겠다는 한 사업가에게 속아선 일꾼 역할을 도맡아 했던 뒷얘기도 들려줬다. 선배 연기자에게 잘보이기 위해 물속에 빠뜨린 낚싯대를 건져올리기 위해 목숨을 걸고 한강에 뛰어들었지만, 달랑 ‘고맙다’는 한마디 들은 게 전부였다고 말했다. 그리고 무명 개그맨 신분으로 KBS ‘개그콘서트’에 아이디어 150개를 제공했지만, 공채 시험에 7번이나 떨어졌던 때를 설명하는 대목에선 객석을 꽉 메운 국방부 직원들 사이에서 탄식이 새어 나왔다. 김씨는 8번째 오디션에 합격한뒤 “이제 내가 뛰어놀 수 있는 공간으로 갔구나. 이제 시작이다.”라며 다시 마음을 다잡았고, ‘달인’이라는 코너를 만나 외줄과 사다리를 타며 불안한 심정을 토해냈을 때 관객과 시청자들로부터 비로소 공감과 호응을 얻었다고 말했다. “무대 위에서 잘하려고만 하면 긴장이 돼서 더 못했다. 그런데 내 속마음을 솔직히 드러내니 사람들이 더 좋아했습니다.” 홍성규기자 cool@seoul.co.kr
  • 합참의장 정승조 내정

    합참의장 정승조 내정

    정부는 9일 신임 합동참모본부 의장에 정승조(사진 위·56·육사32기) 한미연합사 부사령관을 내정했다고 밝혔다. 해군참모총장에는 최윤희(아래·57·해사31기) 해군참모차장이, 연합사 부사령관에는 권오성(56·육사34기) 합참 합동작전본부장이 각각 중장에서 대장으로 진급, 내정됐다. 또 제1야전군사령관에는 박성규(59·3사10기) 육군교육사령관이, 해병대사령관에는 이호연(53·해사34기) 합참 전비태세검열실장이 각각 진급해 이동하게 됐다. 국방부 관계자는 “군 통수권자의 통수지침을 구현할 수 있는 능력과 전문성, 인품을 고려해 적임자를 선발했다.”며 “군심(軍心)을 결집하고 정예화된 선진 강군 육성을 위해 국방개혁의 기틀을 완성하기 위한 조치로, 지휘권 확립을 통한 안정성을 보장해 확고한 군사대비태세를 유지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군 수뇌부 인사 내정자들은 국회 인사청문 대상인 정 합참의장 내정자를 제외하고 오는 17일 이명박 대통령의 재가를 받아 임명될 예정이다. 정부는 이어 중장급 이하 인사를 11월 초순 실시할 예정이다. 김미경기자 chaplin7@seoul.co.kr
  • 이호연 해병대사령관

    ▲충북 청주(53) ▲해사34기 ▲연합사 연습처장 ▲해병 6여단장 ▲합참 교리연습부차장 ▲해병2사단장 ▲합참 전비태세검열실장
  • 합참의장 정승조 대장 내정···해군참모총장에 최윤희 해참 차장

    합참의장 정승조 대장 내정···해군참모총장에 최윤희 해참 차장

     정부는 9일 합동참모본부 의장에 정승조(육사 32기·56) 한미연합사 부사령관을 내정했다고 밝혔다.  해군참모총장에는 최윤희(해사 31기·57) 해군 참모차장, 연합사 부사령관에 권오성(육사 34기·56) 합참 합동작전본부장이 각각 진급해 내정됐다. 제1야전군 사령관에는 박성규(3사 10기·59) 육군교육사령관, 해병대사령관에는 이호연(해사 34기·53) 합참 전비태세검열실장이 각각 진급한다.  정부는 “11일 국무회의에서 군 인사안을 의결하고 이명박 대통령이 임명하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인터넷서울신문 event@seoul.co.kr
  • 해병대 기수 선발 월 1회로

    해병대는 매월 2개 기수를 선발하던 것을 1개 기수로 줄이는 내용을 핵심으로 한 신병양성체계를 마련했다. 해병대사령부는 4일 백령도 6여단에서 열린 국회 국방위 국정감사 보고자료를 통해 “신병 양성교육체계를 연 24개 기수 선발에서 12개 기수로 줄이는 방향으로 개선했다”면서 “내년 1월 1일부터 시행한다”고 밝혔다. 이는 기수 차이를 둬 ‘기수열외’ 또는 같은 달 입대한 2개 기수 간 서열화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폭력 등 부작용을 방지하기 위한 조치다. 이날 국감에서 민주당 신학용 의원은 해병대가 총기 사건의 후속조치로 지난 8월부터 구타·가혹행위 가해자에게서 ‘빨간 명찰’을 박탈해온 것과 관련, “해병대 2사단의 총기사건 뒤에도 구타·가혹행위가 모두 54건이나 발생, 관련자 60명이 빨간 명찰 박탈조치를 받았으나 징계 대상 60명 가운데 29명이 인성교육 후 빨간 명찰을 되찾아 온정주의 처분에 그쳤다.”고 비판했다. 홍성규기자 coo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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