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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속보] 美해병대 수송기 추락, 4명 사망…“핵 실려있었다” 주장도(영상)

    [속보] 美해병대 수송기 추락, 4명 사망…“핵 실려있었다” 주장도(영상)

    미국 해병대의 수직이착륙 수송기 MV-22B 오스프리가 8일(현지시간) 캘리포니아주 남부 사막 지역에 추락해 최소 4명의 사망자가 발생했다. NBC뉴스 등 현지 언론의 8일(이하 현지시간) 보도에 따르면, 제3 해병비행단 소속 오스프리 수송기는 이날 낮 12시 25분경 캘리포니아주 임피리얼 카운티에서 훈련하던 도중 추락했다. 군 관계자는 현지 언론과 한 인터뷰에서 해당 수송기에 해병대원 5명이 탑승했으며, 최소 4명이 사망한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다만 군 당국은 이번 사고로 인한 인명 피해 현황을 공식 발표하지 않고 있다. 사고 소식이 알려진 직후 SNS에는 “사고기에 핵물질이 실려 있었다”는 주장이 퍼졌지만, 제3 해병비행단 대변인은 이 같은 주장을 일축했다. 대변인은 “사고기에는 핵물질이 없었다”면서 “현재 사고기에 몇 명이 탑승해 있었는지 정확히 확인 중”이라고 밝혔다.현지 언론이 공개한 영상은 추락 현장으로 날아가는 구조 헬리콥터와 사막 한가운데 모인 군인 및 구조대원의 모습을 보여준다. 사고 현장으로 추정되는 지점에서는 희미한 연기가 피어오르기도 했다. MV-22B 오스프리는 불과 3개월 전에도 추락 사고로 사망자가 발생했다. 지난 3월 19일 노르웨이 국방부와 함께 열리는 북대서양조약기구(NATO, 나토)의 훈련 ‘콜드 리스폰스’에 참가한 MV-22B 오스프리 수송기가 추락했고, 당국은 현장에서 미국 국적의 탑승자 4명의 시신을 발견했다. 정확한 사고 원인은 공개되지 않았으나, 사고 당시 현지에 돌풍과 폭우가 내리고 있었고, 눈폭풍 위험도 예보돼 있던 점을 고려했을 때 악천후의 영향을 받은 것으로 추정된다.현재 군과 캘리포니아 경찰 당국이 사고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한편, 미국 보잉 및 보잉과 파트너십을 맺은 벨 헬릭콥터 텍스트론사가 개발하고 제작한 MV-22B 오스프리는 CH-46, CH-53 헬기를 교체하기 위해 제작된 V-22 시리즈 중 하나다. 미 해군과 미 해병대는 수송 헬리콥터의 느린 속도와 수송기의 착륙 제한성에 한계를 느끼고 새로운 수송기 개발을 요구해왔다. MV-22B 오스프리의 작전반경은 722㎞, 항속거리 3590㎞이며, 2007년 이라크에 배치돼 처음으로 실전 투입됐다. 아프가니스탄을 비롯해 아이티 대지진 참사 당시 재해복구 등에 활용되기도 했다.
  • “태극기 준 해병, 살아만 있길”… 90세 美용사 특별한 구인

    “태극기 준 해병, 살아만 있길”… 90세 美용사 특별한 구인

    1951년 봄 대구서 이별하며 받아란츠 “미국 국기 못 준 게 안타까워친절한 인상에 영어 잘하는 대원”보훈처 “작은 단서라도 연락 달라”“71년 전 일이라 그때 그 친구가 20살이었다면 이제 91살일 텐데, 그가 살아 있기를 바랄 뿐입니다.” 강산이 일곱 번 바뀔 동안 포화 속에서 함께 싸운 전우를 잊지 못해 여태 찾고 있는 6·25전쟁 참전용사의 사연이 감동을 주고 있다. 주인공은 6·25전쟁에 참전했던 미국인 짐 란츠(90)다. 국가보훈처는 7일 “1950년 11월부터 미국 해병대 소속으로 6·25전쟁에 참전한 란츠 참전용사가 전쟁 당시 자신에게 태극기를 전해 준 한국 해병을 찾아 달라는 소식을 접하고, ‘태극기 해병 찾기 캠페인’을 진행한다”며 사전에 제작된 영상과 사연을 공개했다. 보훈처에 따르면 란츠는 지난 4월 미 로스앤젤레스(LA) 주재 한국 총영사관을 통해 평화의 사도 메달을 수여받으며 70여년간 간직해 온 태극기를 건네준 주인공을 찾고 싶다는 사연을 전했다. 이에 LA 총영사관과 보훈처가 협업을 통해 영상을 제작해 태극기 해병 찾기 캠페인을 추진했다. 1950년 11월부터 1951년 11월까지 미국 해병대로 6·25전쟁에 참전한 란츠는 일본을 거쳐 원산항에 입항했고, 장진호를 거쳐 1951년 봄 대구에 머물렀을 당시(19세) 만났던 한국 해병대원을 찾고 있다. 란츠는 영상에서 “대구에서 2주 정도 머무른 뒤 다른 곳으로 이동할 때 그가 나에게 선물을 주고 싶다며 가방에서 한국 국기를 꺼내 줬다. 그 태극기를 지난 71년 동안 참전의 경험을 기억하는 기념품으로 간직했다”며 “그분께 미국 국기를 주지 못한 게 안타깝다”고 했다. 란츠가 한국 해병에 대해 기억하고 있는 것은 1951년 봄 대구에서 미국 해병대와 합류한 한국 해병대원이라는 것과 친절한 인상에 영어를 잘했으며, 헤어질 당시 태극기를 전해 줬다는 사실뿐이다. 보훈처는 란츠의 사연이 담긴 영상을 보훈처 누리집과 소셜미디어 등을 통해 전하며 국민들의 제보를 기다리고 있다. 영상은 보훈처 유튜브 채널과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다. 보훈처는 한국 해병대원을 찾게 되면 두 전우의 만남의 장을 마련할 계획이다. 박민식 보훈처장은 “전쟁터에서 태극기가 맺어 준 아름다운 사연을 널리 알려 한국 참전용사분을 찾는 데 적극 나설 것”이라며 “1951년 봄 대구에서 란츠씨에게 태극기를 준 해병에 대해 작은 단서라도 알고 계신 분은 국가보훈처로 연락 주시면 감사하겠다”고 말했다.
  • 해병대 ‘포항 상륙 작전’

    해병대 ‘포항 상륙 작전’

    해병대원들이 24일 경북 포항시 북구 송라면 해안에서 실시된 여단급 합동 상륙훈련에서 고준봉급 상륙함인 성인봉함(LST 685)에서 K1 전차를 내리고 있다. 포항 연합뉴스
  • “요트 뒤집혔다.”신고…알고 보니 참고래 사체

    “요트 뒤집혔다.”신고…알고 보니 참고래 사체

    경북 포항 앞바다에서 해양보호생물인 참고래가 그물에 걸려 죽은 채 발견됐다. 10일 포항해양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9일 오후 2시 37분쯤 포항시 남구 구룡포읍 하정리 동쪽 1.5㎞ 해상에서 정치망 그물에 걸려 죽은 참고래를 해병대원이 발견해 해경에 신고했다. 당시 해안대대에서 연안을 감시하던 해병대원은 “요트가 전복된 것 같다”고 밝혔다. 포항해경이 현장에 출동한 결과 해당 물체는 요트가 아니라 그물에 걸려 뒤집힌 참고래 수컷으로 나타났다. 이 고래는 길이 18.5m, 둘레 4.8m다. 불법포획 흔적은 발견되지 않았다. 참고래는 해양생태계의 보전 및 관리에 관한 법률에 따라 지정된 해양보호생물이어서 포획이나 거래가 금지돼 있다. 이에 따라 포항해경으로부터 넘겨받은 포항시는 참고래를 폐기 처분하기로 했다. 해병대는 참고래를 발견한 해병대원을 포상하기로 했다.
  • 포항 구룡포 인근 해상서 해양보호생물 ‘참고래’ 혼획

    포항 구룡포 인근 해상서 해양보호생물 ‘참고래’ 혼획

    10일 경북 포항시 남구 구룡포읍 하정리 해안 동방 1.5km해안에서 해양보호생물인 길이 18m의 대형 참고래 한마리가 죽은 채 발견됐다. 이 고래는 지난 9일 해안경계 근무 중이던 해병대원이 “미상의 선박이 전복된 것 같다”고 신고했고,  출동한 포항해경이 확인 결과 그물에 걸린 고래가 배를 하늘로 내민 채 죽어있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혼획된 고래는 길이 18.5m, 둘레 4.8m 로 불법포획 흔적은 발견되지 않았으며, 국립수산과학원 고래연구센터에 의뢰한 결과 고래 종류는 수컷 참고래로 확인됐다. 포항해경은 관할 지자체인 포항시에 인계했다. 참고래는 해양생태계의 보전 및 관리에 관한 법률에 따라 해양보호생물로 지정돼 있어 폐기된다.
  • “러시아, 마리우폴에 ‘고문실’까지 만들었다” 주장 나와

    “러시아, 마리우폴에 ‘고문실’까지 만들었다” 주장 나와

    우크라이나 남동부 항구도시 마리우폴을 향한 러시아의 공격이 이어지는 가운데, 러시아군이 해당 지역에서 우크라이나인들을 납치하고 고문하는 일명 ‘고문실’을 지었다는 주장이 나왔다. 볼리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18일 SNS에 공유한 영상에서 “러시아군이 마리우폴 지방 정부 관계자로 여겨지는 사람들을 납치했다. 현재 그들은 마리우폴에 고문실을 지어놓은 상황”이라고 주장했다. 우크라이나인이 잔혹한 고문을 당하고 있다는 주장이 나온 것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지난 11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 인권 옴부즈맨 측은 로이터와 한 인터뷰에서 “러시아 국가방위군이 불법 체포를 감행해 억류자를 고문하고 친우크라이나 입장을 가진 사람들을 처형하고 있다”고 말했다. 우크라이나 전쟁 참전 후 마리우폴에서 러시아군에 항복한 것으로 알려진 영국 출신 해병대원도 같은 주장을 내놓았다.지난 14일 영국 가디언에 따르면, 영국 출신 우크라이나 해병대원 에이든 애슬린(27)의 트위터 계정에는 고문당한 것으로 파악되는 에이든 사진이 게재됐다. 이마엔 베인 상처가 보였으며, 에이든은 오른쪽 눈이 부은 채 수갑을 차고 있었다. 해당 사진은 우크라이나 동부에 자리 잡은 친러시아 반군단체인 도네츠크 인민 공화국 텔레그램 계정에 올라왔고, 에이든의 친구가 에이든의 트위터 계정을 빌려 공유한 것으로 추정된다. 영국 당국은 해당 사진이 공개된 뒤, 그가 러시아군에게 고문당하고 선전도구로 이용됐다고 주장했다. 러시아는 사실상 마리우폴을 점령한 것으로 보인다. 현재 러시아군이 마리우폴에 남아있는 시민들에게 이동 허가증을 발급하며 관리에 들어갔다는 주장도 제기됐다. 18일(현지시간) BBC 방송에 따르면 페트로 안드리우시센코 마리우폴 시장 보좌관은 전날 텔레그램에 마리우폴 시민들이 줄 서 있는 사진을 올리며 러시아군이 마리우폴에 남아있는 이들에게 이동 허가증을 발급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수백 명의 시민이 이동 허가증을 얻고자 줄 서야 했다”며 “다음 주부터는 이 통행증이 없으면 도시 내 이동은 물론 거리에 나가는 것도 불가능해질 것”이라고 적었다. BBC는 해당 소식을 전하면서도 검증하지는 못했다고 전했다. 안드리우시센코는 마리우폴의 상황을 계속해서 공유하고 있지만, 현재 마리우폴에 남아있지는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한편, 현재 러시아군은 마리우폴의 대부분 지역을 점령한 상태이며 2500명의 우크라이나군과 외국 의용군 400여명 등이 도시 외곽에 머무는 것으로 알려졌다. 러시아군은 이들에게 17일까지 항복하면 목숨을 살려주겠다고 했지만, 우크라이나군은 이를 거부하고 결사항전을 선택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국제사회에 금융 및 에너지 등 분야에서 대러 제재 강화를 재차 요청했다. 또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직접 수도 키이우를 찾고, 대러 제재를 위한 국제사회의 결속을 다져야 한다고 촉구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17일 CNN과 한 인터뷰에서 그는 “(바이든 대통령이 우크라이나를 찾는 것은) 물론 그가 결정할 일이며, 안전 상황에 달려있다”면서도 “하지만, 그가 미국의 지도자인 만큼 직접 이곳의 상황을 봐야 한다”고 강조했다.
  • [포토] ‘연기 뿜는 장갑차’…해병대, 상륙 훈련

    [포토] ‘연기 뿜는 장갑차’…해병대, 상륙 훈련

    해병대 1사단이 6일 경북 포항시 남구 동해면 해안에서 상륙훈련을 했다. 이날 오전 6시께 해군 상륙함인 천자봉함에서 나온 한국형 상륙돌격장갑차(KAAV)가 연기를 뿜어내며 육지에 상륙했다. 대규모 합동상륙훈련 때와 달리 검은 연막이나 수중 폭파 등은 없었다. 장갑차 10여대가 도착한 뒤 고무보트(IBS)에 탄 해병대원들이 도착했다. 장갑차에서 내린 해병대원들은 목적지를 향해 뛰어갔고 장갑차도 이내 이동했다. 그 사이에 해병대 마린온헬기는 해군 상륙함인 천자봉함에 착륙했다가 이륙하는 훈련도 했다. 1사단 측은 이번 훈련이 부대 상륙작전능력을 높이기 위해 정례적으로 하는 사단 예하 부대의 훈련이라고 밝혔다.
  • 우크라 간 탈영 해병, 폴란드서 ‘DP’ 만났다

    우크라 간 탈영 해병, 폴란드서 ‘DP’ 만났다

    우크라이나를 돕겠다며 탈영, 폴란드를 거쳐 국경까지 갔던 해병대원 A씨가 폴란드에서 군무 이탈 체포조(D.P.)를 만났다고 밝혔다. 현재 폴란드에 머물고 있는 A씨는 이른 시일 내 귀국할 의사는 없으며 “들어가도 내 발로 간다”며 당국의 입국 권유를 거부했다. A씨는 당초 21일까지 휴가를 보내고 부대로 복귀할 예정이었지만 인천국제공항으로 향했고, 비행기를 타고 폴란드로 출국해버렸다. 해외로 무단 출국한 것도 문제지만, 현역 군인이 우크라이나와 러시아간 전쟁에 참여할 경우 외교적 문제가 초래될 가능성도 있기 때문에 사안은 심각했다. 우크라이나 측이 우리 정부의 협조 요청으로 입국을 제지하면서 A씨는 폴란드에서 ‘버티기’를 하고 있다. A씨는 28일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와의 익명 인터뷰에서 “한국 법을 어기고 온 건 사실이지만, 우크라이나를 돕기 위해 왔다”라며 “군인 신분으로서 사람이 죽어나가는 게 마음이 아팠다. 포로로 잡힐 경우 자폭하겠다는 마음을 먹고 있다”라고 말했다.“신고했지만 달라지는 건 없었다” A씨는 카카오톡 오픈채팅방에 “군대 갔다가 부조리란 부조리도 다 당해봤다”라는 글을 올렸다. 그는 처음에는 선임들에게 예쁨 받고 인정받았지만 부사관을 준비하기 시작하면서부터 ‘기수 열외’ 등 투명인간 취급을 당했다고 주장했다. ‘마음의 편지’를 썼지만 부대 차원의 경위서를 작성하는 게 전부였고, 신고했지만 달라지는 건 없었다고 했다. A씨는 “선임들에게 맞선임을 신고한 새끼다. 사람도 아니라며 욕을 먹었다. 답이 없다고 생각했다”고 회상했다. 탈영병을 잡는 군무 이탈 체포조(D.P.)를 폴란드에서 만났다고도 했다. A씨는 “신고했을 때 들은 체도 안 하던 사람들이 저 한 명 잡으러 바로 와서 깜짝 놀랐다. 우리가 신고했던 걸 더 빨리 조치해줬다면 부대가 바뀌었을 텐데, 도와주지도 않고 (폴란드에) 무작정 오니까 이상했다”고 말했다. A씨는 폴란드까지 온 DP와 “한 번 얘기는 했다”며 “이분들이 협박 아닌 협박, 계속 달래주는 척 하면서 협박을 하는데 들어가도 자진 귀국할 것이고 제가 책임질 것이다. 걱정해주셔서 감사하고 저는 저 자신을 잘 지키는 사람이니까 너무 걱정 안 해 주셔도 될 것 같다”며 우크라이나를 도운 뒤 귀국하겠다고 밝혔다.
  • “국제의용군 모욕 말라”…한국인 자원자, 육대전에 사진 공개

    “국제의용군 모욕 말라”…한국인 자원자, 육대전에 사진 공개

    러시아의 침공을 받은 우크라이나 정부가 모집한 국제의용군에 자원한 한국인이 스스로 “신념에 따라 참전한 것이니 모욕하지 말라”며 사진을 공개했다. 27일 페이스북 페이지 ‘육군훈련소 대신 전해드립니다’(육대전)에는 ‘저는 우크라이나에 참전한 대한민국의 의용군입니다’라는 글과 함께 사진이 올라왔다. 글쓴이는 “(국제)의용군에 간 한국인들을 마치 인기몰이 또는 영웅심리 따위에 가득 차 우크라이나에 간 놈들이라며 의용군을 모욕한 사람들에게 우리들의 신념을 알려주기 위해 글을 보낸다”고 육대전에 요청했다. 육대전에 따르면 글쓴이는 우크라이나 국제의용군에 자원하기 위해 무단 출국했다가 국경에서 입국을 거부당한 해병대원과 다른 인물이다. 글쓴이는 “과거 (6·25전쟁 때) 우리나라와 같은 상황에 처한 우크라이나가 권위주의 러시아에 침략당했다. 비록 우크라이나가 과거 소련의 일원이었지만 독립 후 자유민주주의를 말하며 자유 진영에 들어오기를 희망하고 있다”며 “과거 유엔군의 도움을 받았던 나라의 국민으로서 역겨운 침략에 맞서 싸우고 싶었다. 최소한 대한민국의 1명이라도 이 전쟁에 의용군으로 참전해 6·25 때 희생한 (유엔군) 군인들이 결코 헛되지 않음을 알리고 싶었다”고 밝혔다. 그는 “나 말고도 같이 있는 동료들 또한 마찬가지이며 나와 부대가 다른 한국 의용군들도 마찬가지”라고 덧붙였다.글쓴이는 자신이 소속된 부대에서 ‘각자 다른 인종이 다른 언어를 쓰지만 모두 우크라이나의 자유와 민주주의를 위해 왔으며 한마음이다. 이에 우리는 모두 형제이며 절대 차별하지 않는다’, ‘러시아가 침략자지만 그렇다고 해서 러시아 국민들을 미워하지 않고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그에 동조하는 세력, 그리고 러시아 군인만을 증오하고 싸울 뿐이다’ 등의 맹세를 했다고 전했다. 특히 글쓴이는 국내에서 국제의용군에 자원하겠다며 여행금지지역인 우크라이나에 무단 입국한 이들에 대한 비판 여론을 알고 있다며 “엄연히 법을 어긴 데 대해 잘못을 인지하고 있으며 처벌받아 마땅하고 어떠한 처벌을 받아도 상관없다”고 밝혔다. 그러면서도 “한편으론 어떠한 한국인도 우크라이나에 가지 않고 관망만 했다면 국제적인 수치라고 생각한다”면서 “우리나라가 공격 받았을 때 우리가 의용군으로 활동한 내용을 말하며 세계에 도움을 말할 수 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또 포로가 될 경우 우리나라 외교에 부담을 주느니 차라리 극단적 선택을 하겠다며 그렇게 못할 경우 대한민국 국적을 스스로 포기하고 우크라이나 포로로 살겠다고 강조했다. 글쓴이는 “우리는 사리사욕과 인기를 얻기 위해서가 아니라 죽음을 무릅쓰고 우크라이나에 왔다”면서 “국제의용군을 모욕할 이유가 없다”고 밝혔다. 글쓴이는 실명이나 얼굴 등 신상을 밝히지는 않았지만 국제의용군 부대원 동료들과 함께 찍은 사진과 우크라이나 현지 시내에서 찍은 것으로 보이는 날짜가 적힌 쪽지 사진을 공개했다. 얼굴을 가린 셀카 사진에서 국제의용군 부대 동료들은 글쓴이가 챙겨간 것으로 보이는 태극기를 펼쳐 보이고 있었다. ‘3월 26일, 육대전 알림’이라는 쪽지와 함께 찍은 사진 속 건물은 폴란드와 접한 우크라이나의 국경도시 르비우의 기차역으로 추정된다.지난 18일 외교부에 따르면 3월 2일 우크라이나에 입국한 뒤 출국하지 않은 인원이 이근 전 대위를 포함해 9명 파악됐다고 밝힌 바 있다. 이근 전 대위와 함께 출국했던 2명은 16일 귀국해 9명 중에 포함되진 않았다. 이후 국제의용군에 자원하러 갔던 것으로 추정되는 1명이 19일 귀국해 8명으로 줄어든 가운데 21일 휴가 중이던 해병대원 1명이 무단 입국한 사실이 드러났다. 우리 외교부가 우크라이나에 협조를 구해 해병대원 A씨의 입국을 우크라이나 측 검문소에서 막았지만, A씨는 폴란드 측 검문소에서 나오지 않고 버티다가 23일 새벽 이탈해 행방이 묘연한 상태다. 육대전에 제보를 한 글쓴이의 말이 사실이라면 그는 아직 우크라이나에 남아 있는 무단입국자 8명 중 한 명이거나 정부가 미처 파악하지 못한 인원일 가능성이 있다. 여행금지지역으로 지정된 우크라이나에 무단 입국한 경우 여권법에 따라 1년 이하 징역 또는 1000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해진다. 또 정부는 여권 무효화 및 새 여권 발급 거부 등의 행정 제재를 가할 수 있다.
  • [속보] ‘무단출국’ 해병대원, 폴란드 국경서 농성중

    [속보] ‘무단출국’ 해병대원, 폴란드 국경서 농성중

    우크라이나 국제의용군에 자원하겠다며 휴가 중 무단출국한 현역 해병대 병사가 22일 우크라이나에서 입국을 거부당한 뒤 폴란드 쪽 국경에서 농성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외교부 당국자에 따르면 해병대 모 사단 소속 A씨는 이날 폴란드에서 우크라이나로 입국하려다 우크라이나 측 국경검문소에서 입국이 거부됐다. A씨는 우크라이나 입국을 위해 폴란드 쪽 검문소는 통과했으나 우크라이나 쪽 검문소에서 제지를 당해 우크라이나 입국에 실패했다. 우리 정부가 A씨의 폴란드 체류 당시 전화 통화를 통해 귀국을 설득했다가 여의치 않게 되자 우크라이나 당국에 협조 요청을 한 결과였다. 군 관계자에 따르면 A씨는 전날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폴란드 바르샤바로 향한 것으로 확인됐다. 우크라이나 측은 A씨는 한국 정부 관계자들이 기다리고 있는 폴란드 측 국경검문소로 데려갔는데, A씨는 폴란드 쪽 검문소에서 나오는 것을 거부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A씨는 지인들에게 “민간인들이 계속 죽어가는 상황에서 군인으로서 가만히 보고 있을 수만은 없다”며 우크라이나행을 암시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현역 군인은 해외여행을 위해 허가를 받아야 하지만 A씨는 공항에서 별다른 제지를 받지 않고 출국했다. 복무 중인 군인이 휴가 중 해외여행을 가려면 국외여행허가를 받아야 하므로, ‘군무이탈’에 해당한다. 정부는 A씨를 인계받는 대로 간단한 조사를 마친 뒤 한국으로 보낼 것으로 보인다.
  • “러와 싸우겠다” 이근 전 대위, 우크라행…정의감일까 만용일까

    “러와 싸우겠다” 이근 전 대위, 우크라행…정의감일까 만용일까

    해군특수전단(UDT) 출신 이근(37) 전 대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러시아에 맞서 의용군에 참여하겠다며 최근 우크라이나로 출국했다고 밝혔다. 이에 용기 있는 행동이라는 의견과 스스로 위험에 빠뜨려 국익을 저해하는 결과를 초래할 것이라는 비판이 서로 엇갈리며 갑론을박이 벌어지고 있다. 이근 “정부 반대…처벌받을 수 있다고 협박” 이근 전 대위는 6일 유튜브 채널 ‘ROKSEAL’을 통해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전 세계에 도움을 요청했을 때 ROKSEAL은 즉시 의용군 임무를 준비했다”면서 우크라이나를 향해 출국한 사실을 공개했다. 앞서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지난달 27일 국제 지원자들을 위한 외인부대를 창설하겠다며 평화와 민주주의를 사랑하는 외국인도 우크라이나로 와서 러시아군에 맞서 함께 싸워달라고 호소했다. 문제는 우크라이나 전역이 현재 대한민국 정부가 지정한 여행금지 지역이라는 점이다. 더구나 외교부는 8일 오전 0시부터는 러시아 및 벨라루스 내 우크라이나 접경지역까지 여행금지 지역으로 지정한다고 밝힌 상황이다. 여행금지에 해당하는 여행경보 4단계는 정부가 운영하는 여행경보 제도 가운데 최고 단계다. 권고 성격의 1∼3단계와 달리 법적 강제성이 있는 조치다. 여행금지 조치가 발효된 이후에도 현지에서 철수하지 않으면 여권법 등에 따라 처벌을 받을 수 있으며, 해당 지역을 방문하려면 정부의 예외적 허가를 받아야 한다. 여권법 제17조와 제26조에 따르면 방문 및 체류가 금지된 것을 알면서도 허가를 받지 않고 해당 지역을 방문하거나 체류한 사람은 1년 이하의 징역 또는 1000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한다. 이는 국민의 안전을 확보하기 위한 정부의 의무이자 권한에 따른 조치다.이근 전 대위 역시 이를 인지하고도 출국을 강행했다고 밝혔다. 이근 전 대위는 “처음에는 공식 절차를 밟아 출국하려고 했으나 한국 정부의 강한 반대를 느껴 마찰이 생겼다”면서 “여행금지 국가를 들어가면 범죄자로 취급받고 1년의 징역 또는 1000만원의 벌금으로 처벌을 받을 수 있다고 협박을 받았다”고 전했다. 그러나 “처벌을 받는다고 우리가 보유한 기술, 지식, 전문성을 통해서 우크라이나를 도와주지 않고 그냥 가만히 있을 수는 없었다”면서 “저의 팀원들은 제가 직접 선발했으며 제가 살아서 돌아간다면 그때는 제가 다 책임지고 (법에 의해) 주는 처벌을 받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러한 결정을 둘러싼 반대와 비판의 목소리를 예상한 듯 “당신이 의미 있는 일을 하기 위해 노력할수록 언제나 인생의 패배자들이 당신을 질투해 당신을 비방하고 밑으로 끌어내리려고 할 것”이라며 “무식한 사람들은 보안을 이해 못 하겠지만, 이런 상황에서는 비공식적인 절차를 통해 저의 팀이 문제없이 출국하고 우크라이나에 잘 도착해야 해서 관계자 몇 명을 제외하고 누구에게도 계획을 공유하지 않았다. 얼마 전에 출국했으니 이제 이렇게 발표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최초의 대한민국 의용군인 만큼 우리나라를 대표하여 위상을 높이겠다. 임무 끝나고 한국에서 뵙겠다”며 공항 출국장으로 들어가는 뒷모습 사진을 올렸다. 전 세계 곳곳 우크라 의용군 자원 움직임우크라이나 정부의 외국인 의용군 모집에 응답해 자원하려는 움직임은 미국을 비롯한 전 세계 곳곳에서 활발한 상황이다. 전날 뉴욕타임스(NYT)는 의용군에 지원하려는 미국 내 퇴역군인들의 움직임을 조명하기도 했다. NYT가 인터뷰한 전직 해병대원은 우크라이나군의 ‘외인부대’에 참여하고자 우크라이나와 인접한 폴란드의 수도 바르샤바로 향했다. 이에 대해 NYT는 외국인 의용군을 모집하며 평화와 민주주의를 언급한 젤렌스키 대통령의 발언이 두 가지 맥락에서 참전 경험이 있는 미국 전역 군인의 마음을 사로잡았을 것으로 분석했다. 평화와 민주주의 등 뚜렷한 가치를 좇아 전쟁터를 누볐던 군인들이 전역한 뒤 일상에서는 이를 체감하지 못하던 가운데 우크라이나 의용군에 합류해 이전의 경험을 되찾고자 한다는 분석이다. 또 이라크와 아프가니스탄에서 민주주의를 전파하겠다는 임무에 최종 실패했던 아픔을 이번 의용군 합류를 통해 만회하려 한다는 분석도 내놨다. 미국의소리(VOA)에 따르면 이날 주워싱턴 우크라이나 대사관 관계자도 미국에서만 3000명가량이 의용군으로 합류하고 싶다는 뜻을 전해왔다고 밝혔다. 드미트로 쿨레바 우크라이나 외무부 장관은 외국인 의용군이 약 2만명에 달한다고 6일(현지시간) 밝혔다. 쿨레바 장관은 이날 미국 CNN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이(외국인 의용군) 숫자는 현재 2만명가량”이라며 “그들은 대부분 유럽 국가에서 왔다”고 말했다. 그는 “전세계 많은 이들이 러시아와 최근 몇 년간 벌어진 일들을 싫어했지만, 누구도 공개적으로 이의를 제기하거나 그들과 싸울 엄두를 내지 못했다”고 주장했다. 이어 “그래서 사람들은 우크라이나인들이 싸우고 포기하지 않는 것을 보고, 많은 이들이 참전 동기를 느꼈다”고 덧붙였다. 앞서 지난 3일 영국 더타임스는 전날 아프가니스탄에서 전투 경력을 쌓았다는 영국 공수부대 출신 전직 군인 최소 150명이 우크라이나로 이미 출발했다고 전했다. 일본에서도 지난 1일까지 전직 자위대원 50명을 포함해 약 70명이 의용군으로 참전하겠다는 의사를 표시했다고 마이니치신문이 보도했다. 주한 우크라이나 대사관도 3일 우크라이나 전쟁에 의용군으로 참전하겠다는 한국인의 문의가 잇따르고 있다고 전한 바 있다. 각국 정부, 자국민 의용군 자원에 부정적그러나 미국 정부 역시 자국민의 우크라이나 의용군 자원에 대해 부정적인 입장을 표명했다. 토니 블링컨 미 국무장관은 최근 기자회견에서 ‘우크라이나에서 싸우고 싶어하는 미국인들을 어떻게 생각하느냐’는 질문에 몇 주 전 미국 정부가 우크라이나 내 미국 시민들에게 즉시 철수를 촉구했던 공식 성명을 재차 강조했다. 또 “여러 비정부기구(NGO)를 통해서도 우크라이나 시민들을 도울 방법은 많다. 미국 정부 역시 우크라이나를 도우려는 단체에 자원을 제공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영국 정부 각료 사이에서는 의견이 갈리고 있다. 리즈 트러스 외무부 장관은 “러시아군과 싸우기 위해 우크라이나로 가기로 한 영국인을 지지한다”고 말했지만, 벤 월러스 국방부 장관은 “우크라이나를 도울 방법은 참전 말고도 있을 것”이라며 사실상 반대의 뜻을 밝혔다. 일본 정부도 의용군 참여를 자제해 달라는 입장이다. 하야시 요시마사 일본 외무상은 “외무성은 우크라이나 전역에 피신 권고를 발령했다”며 “목적을 불문하고 그 나라에 가는 것은 중단하기 바란다”고 지난 1일 기자회견에서 말했다. 러 “외국인 의용군은 포로 대우 안하겠다” 경고이처럼 각국 정부가 자국민의 우크라이나군 의용군 자원을 만류하는 이유는 이들의 생명과 안전을 담보할 수 없기 때문이다. 일단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러시아가 외국인 의용군에 대해 경고하고 나섰다. 외인부대의 출현 가능성이 점차 현실화하자 러시아는 지난 3일 국제법상 군인 지위가 아닌 만큼 생포시 전쟁 포로로 대우하지 않고 형사처벌을 받을 수 있다고 경고했다. 전쟁 포로가 되면 국제법 적용을 받아 풀려날 수 있지만 러시아 국내법으로 형사처벌을 받게 되면 석방 절차가 더 까다로울 수 있다. 무엇보다 의용군으로 자원했다가 위험에 처하게 될 경우 국민의 안전을 담보해야 할 정부의 부담이 커지게 된다. 즉각적인 위험에 처하지 않더라도 여행금지 지역에 자국민이 들어서는 순간부터 정부의 자원이 추가로 소요될 수밖에 없다. 과거 선교 등의 목적으로 정부가 여행제한 국가로 지정한 곳을 무리하게 갔다가 납치돼 위험을 초래한 사례가 실제로 있었다. “자랑스럽다” vs “여행금지 이유 있는 것” 이근 전 대위의 유튜브 채널에는 이들의 무사 귀환을 기원하는 댓글과 함께 “대한민국 국민이라서 자랑스러운 순간이다. 진심으로 존경한다”, “그들(우크라이나)을 잘 돕고 와달라”, “무사히 임무완수하고 돌아오시길 기도한다” 등 응원글이 적지 않게 달렸다. 반면 “여행금지 국가에 가지 말라고 법으로 막아놓은 것이 협박은 아니지 않느냐”, “국가 차원에서 파병하지 않는 이유가 분명히 존재하고 여러 복잡한 관계가 얽혀 있을 텐데 돌아와서 처벌받는다고 해결될 문제가 아닌 것 같다”는 비판도 제기됐다.
  • “러시아와 싸우겠다”…우크라이나로 향하는 미 퇴역군인들

    “러시아와 싸우겠다”…우크라이나로 향하는 미 퇴역군인들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러시아에 분노해 미국의 퇴역군인 수천명이 참전을 지원하고 있다고 뉴욕타임스(NYT)가 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최근 소셜미디어에서는 러시아와 직접 싸우겠다는 여론이 미국 전역에서 일고 있으며, 전역 군인들이 소규모로 단체를 꾸려 현지에 합류할 방법을 모색하고 있다. 이들이 우크라이나 의용군에 합류할 수 있도록 돕는 지원 사업도 등장했다. “경제제재로는 지금 바로 도울 수 없다” 두 차례의 이라크 파병 후 전역한 전직 미 해병대원 헥터는 지난 4일 플로리다주 템파베이에서 폴란드 수도 바르샤바로 향하는 비행기에 올랐다. 러시아의 침공을 받은 우크라이나를 돕기 위한 여행이었다. 그의 커다란 군용 배낭과 캐리어에는 다른 참전용사들이 기증한 소총 조준경과 방탄모, 방탄복으로 가득 차 있었다. 헥터는 NYT에 “러시아에 대한 경제 제재가 사태 해결에 도움이 되겠지만 지금 당장은 어렵다고 생각한다. 우크라이나 국민들은 지금 당장 도움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앞서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지난달 27일 국제 지원자들을 위한 외인부대를 창설하겠다며 평화와 민주주의를 사랑하는 외국인도 우크라이나로 와서 러시아군과 함께 싸워달라고 호소했다. 헥터는 이러한 요청에 응해 우크라이나에서 총을 들고 싸울 준비를 하고 있는 미국 참전용사 중 한 명이다. NYT는 그의 안전을 위해 그의 성을 제외한 이름만 공개했다. 헥터는 장갑차와 중화기 관련 전문 지식을 지녔으며 우크라이나군 훈련에 도움이 되고자 한다고 밝혔다. 의용군 지원자와 기부자 연결 사업도 등장펜실베이니아주에서 부동산 관리 사업을 운영하는 퇴역 장교 데이비드 리바르도는 “나 같은 이들 다수가 현재 무슨 일이 일어나는지를 지켜보고 있다. 당장 총을 잡고 현장으로 가고 싶다”고 말했다. 그는 현재 ‘우크라이나를 위한 자원자’라는 단체에서 의용군으로 참전하고픈 전역 군인이나 전장에서 유용한 기술을 가진 일반인을 선별하는 업무를 맡아 이들에게 비행기표와 각종 장비를 지원하는 기부자를 연결해주고 있다. 그는 “정말 빠른 속도로 사람이 모였다. 너무 많은 사람이 나서길 원한다”고 말했다. 밀리터리 타임스 등 미국의 주요 군사전문매체도 나서서 이런 이들이 우크라이나군과 합류할 수 있는 절차를 단계별로 담은 가이드라인을 소개했다. 우크라이나 정부도 의용군으로 나서고픈 이들은 주미 자국 공관에 문의하라고 안내 중이다. 일부 전역 군인은 실제로 연락한 후 답변을 기다리고 있다고 NYT는 전했다. 미국의소리(VOA)에 따르면 이날 주워싱턴 우크라이나 대사관 관계자도 미국에서만 3000명가량이 의용군으로 합류하고 싶다는 뜻을 전해왔다고 밝혔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텔레그램 영상을 통해 현재 1만 6000여명의 지원자가 외인부대에 합류했다고 주장한 가운데 NYT는 이 수치를 공식 확인하진 못했다고 전했다. 또 현재 우크라이나에서 활동 중인 퇴역군인이 있는지 여부도 확인되지 않았다. NYT “이라크 등에서의 실패 만회하려는 심리”NYT는 평화와 민주주의를 언급한 젤렌스키의 발언이 두 가지 맥락에서 참전 경험이 있는 미국 전역 군인의 마음을 사로잡았을 것으로 분석했다. 평화와 민주주의 등 뚜렷한 가치를 좇아 전쟁터를 누볐던 군인들이 전역한 뒤 일상에서는 이를 체감하지 못하던 가운데 우크라이나 의용군에 합류해 이전의 경험을 되찾고자 한다는 분석이다. 또 이라크와 아프가니스탄에서 민주주의를 전파하겠다는 임무에 최종 실패했던 아픔을 이번 의용군 합류를 통해 만회하려 한다는 분석도 내놨다. 최근 미국뿐 아니라 세계 각지에서 절대적 전력 우위의 러시아군에 맞서 싸우겠다는 외국인 자원자가 크게 늘고 있다. 지난 3일 영국 더타임스는 전날 아프가니스탄에서 전투 경력을 쌓았다는 영국 공수부대 출신 전직 군인 최소 150명이 우크라이나로 이미 출발했다고 전했다. 일본에서도 지난 1일까지 전직 자위대원 50명을 포함해 약 70명이 의용군으로 참전하겠다는 의사를 표시했다고 마이니치신문이 보도했다. 주한 우크라이나 대사관은 3일 우크라이나 전쟁에 의용군으로 참전하겠다는 한국인의 문의가 잇따르고 있다고 전했다. NYT는 다른 지역에서 벌어진 전쟁에 자원하려는 움직임이 더욱 긴밀해진 연결에 힘입어 활발해졌다는 분석도 내놨다. 우크라이나에서 벌어지는 상황을 실시간 영상으로 시청하게 된 미국인이 클릭 한번으로 뜻을 같이하는 전 세계의 자원봉사자와 대화를 나누고, 미국 피닉스에 사는 퇴역군인이 영국 런던에 사는 이의 항공 마일리지를 기증받아 폴란드로 향하며 바르샤바의 운전기사가 우크라이나 국경까지 그를 무료로 태워다 준 뒤 우크라이나에서 함께 지낼 현지인을 찾을 수 있게 됐다는 것이다. 러시아 “외인부대, 전쟁포로 아닌 형사처벌” 경고이처럼 외인부대의 출현 가능성이 점차 현실화하자 러시아는 3일 국제법상 군인 지위가 아닌 만큼 생포시 전쟁 포로로 대우하지 않고 형사처벌을 받을 수 있다고 경고했다. NYT는 미국 정부가 수세기 동안 자국민이 국제적 분쟁에 뛰어드는 걸 말려온 전례가 있다고 설명했다. 1793년 조지 워싱턴 대통령은 중립선언문을 발표하며 미국 시민들에게 프랑스 혁명에 관여하지 말라고 경고한 바 있다. 그럼에도 일부 미국인들은 스페인 내전 등에 자원하기도 했다. 미국의 대문호 어니스트 헤밍웨이가 1차 세계대전과 스페인 내전에 의용군으로 참여한 것은 잘 알려진 사실이다. 그러나 때로는 정의감에 불타 훈련과 장비를 제대로 갖추지 못한 상태에서 1937년 나치에 맞서 싸우다가 여단 병사의 4분의 3이 죽거나 부상당하고 나머지는 포로로 사로잡힌 사례도 있다고 NYT는 소개했다. 미 국무장관 “NGO 통해 도울 수 있다” 만류 토니 블링컨 미 국무장관도 최근 기자회견에서 ‘우크라이나에서 싸우고 싶어하는 미국인들을 어떻게 생각하느냐’는 질문에 몇 주 전 미국 정부가 우크라이나 내 미국 시민들에게 즉시 철수를 촉구했던 공식 성명의 내용을 재차 강조했다. 또 “여러 비정부기구(NGO)를 통해서도 우크라이나 시민들을 도울 방법이 많다. 미국 정부 역시 우크라이나를 도우려는 단체에 자원을 제공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럼에도 “아이들 고통 참을 수 없다”이러한 미국 정부의 만류에도 우크라이나를 도우려는 퇴역군인들의 뜻은 쉽사리 꺾이지 않고 있다고 NYT는 전했다. 이라크와 아프가니스탄에 여러 차례 의무병으로 파병됐던 제임스는 전역한 지 10년이 넘은 지금도 심리치료를 받고 있지만 러시아군이 우크라이나 전역에 포격을 가하는 것을 지켜보면서 그곳에 가야겠다고 결정했다. 그는 “전투에 대가가 따른다는 점은 확실하다”면서 참전의 위험성을 알고 있다면서도 “무고한 사람들이 공격을 받고 있는 것을 보니 의무감을 느낀다. 무엇보다 아이들이 고통을 받고 있는 것을 보니 참을 수 없었다”고 말했다. 대학원생인 체이스는 2019년 시리아에서 이슬람국가(IS)와 싸우기 위해 자원했다가 낮은 계급의 보병으로서 적은 급여와 기본적인 배급만 받으며 몇 달 간 복무하다 다리에 총을 맞는 바람에 별다른 성과 없이 귀국했다. 그는 경험이 부족한 상태에서 의용군으로 자원하는 바람에 기대했던 성과를 거두지 못했다고 인정했지만 “적어도 시리아 주민들에게 세상이 그들을 주목하고 있다는 신호를 줄 수 있었다”고 회고했다. 체이스는 우크라이나에 가해진 포격을 보고 3년 전 느꼈던 정의감이 다시 끓어올랐다며 “그래서 가려고 한다. 선택의 여지가 없다”고 말했다. 로이터통신은 외국의 의용군뿐 아니라 해외에 체류하던 우크라이나 국민도 참전하기 위해 고국으로 귀국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 성폭행·살해 누명에 27년 옥살이…美 74세 여성, 보상금 얼마 받을까?

    성폭행·살해 누명에 27년 옥살이…美 74세 여성, 보상금 얼마 받을까?

    미국에서 4세 종손녀를 남자친구와 함께 성폭행해 죽게 했다는 누명을 써 27년간 억울한 옥살이를 했다며 재심을 청구한 74세 여성이 사건 발생 35년 만에 무죄를 선고받았다. CNN 등 외신에 따르면, 테네시주 데이비슨카운티 형사법원 앤절리타 돌턴 판사는 1급 살인과 가중 성폭행 등으로 중형을 선고받은 피고인 조이스 왓킨스(74)와 고(故) 찰리 던에게 지난 12일 무죄를 선고했다. 내슈빌에 사는 왓킨스는 38세였던 1987년 6월 친척 로즈 윌리엄스로부터 종손녀 브랜디(4)를 잠시 맡아달라는 부탁을 받고 당시 남자친구였던 던과 함께 켄터키주로 데리러 갔다. 아이 어머니는 일 때문에 조지아주에서 살고 있었다.그런데 다음날 아침 자신의 집에 데려온 브랜디가 의식불명 상태에 빠진 것이다. 이에 두 사람은 브랜디를 급히 인근 병원으로 데려갔다. 그곳에서 아이는 생식기와 머리에 심각한 부상을 입은 것으로 확인됐으며 숨진 것으로 확인됐다. 아이가 왓킷스와 함께 있던 시간은 9시간에 불과했지만, 부검의는 그 사이 입은 상처라고 결론지었다. 1년 뒤인 1988년 8월 왓킨스와 던은 유죄를 판결 받았다. 두 사람은 27년간 복역한 뒤 2015년 가석방을 인정받았다. 하지만 던은 안타깝게도 석방되기 전 교도소에서 사망했다. 이후 왓킨스는 누명을 벗기 위해 현지 인권단체 테네시 이너슨스 프로젝트를 찾아가 자신의 억울함을 호소하며 도움을 요청했다. 그러고나서 이 단체와 데이비슨 카운티 지방검사(DA) 사무실의 도움을 받아 재심을 청구할 수 있었다. 내슈빌 형사사건 검토위원회가 법원에 제출한 보고서에 따르면, 브랜디가 윌리엄스의 집에 머문 2개월 동안 켄터키주 사회복지부 공무원이 아동학대 신고를 받고 한 차례 이 집을 방문했다. 하지만 윌리엄스는 브랜디의 상처는 놀이터에서 입은 것이라고 설명하며 조사가 그대로 중단됐던 사실이 확인됐다. 검토위원회는 또 브랜디의 삼촌이자 윌리엄스의 아들로 당시 19세 해병대원이었던 남성이 조카딸인 브랜디를 강간하고 구타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다만 이 사건과 관련해 현재 누구도 체포되지 않았으며 그가 여전히 살아 있는지는 불분명하다.이날 선고 공판 뒤 왓킨스는 “오랜 투쟁이었지만, 지방검사 사무실에 감사를 전하고 싶다”면서 “인생의 절반을 헛되이 보낸 이 사건에서 벗어나게 도와준 테네시 이너슨스 프로젝트의 제이슨 기크너 변호사 등 모든 관계자에게 감사를 표한다”고 말했다. 공판에는 고인이 된 던의 딸 재키 던도 참석했다. 그는 WTVF와의 인터뷰에서 “정말 시원섭섭한 날이다. 아버지가 이날을 보고 왔으면 좋았을 것”이라면서 “아버지는 자신이 결백하고 죄를 짓지도 않았다는 것을 알고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아버지는 교도소 안에서 자신의 어머니와 두 형제, 자매 그리고 아들을 잃었다”고 덧붙였다. 현지에서는 이번 판결에 왓킨스를 비롯해 던의 유가족이 얼마나 많은 보상금을 받게 될지를 놓고 초미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2015년과 지난해에는 같은 누명으로 40대 남성과 흑인 형제가 각각 20년과 30년 넘게 억울한 옥살이를 해 2000만 달러(약 220억 원)와 7500만 달러(약 847억 원)의 피해 보상금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기 때문이다. 하지만 테네시주에서는 부당하게 수감된 개인은 주지사로부터 면죄를 받아야 청구위원회에 보상금 청구서를 제출할 수 있다. 현재까지 두 사람에 대해서는 승인이 떨어지지 않았다.
  • 베트남전과 반전 시위… 1960년대 대혼란, 美 정치 지형 뒤엎다

    베트남전과 반전 시위… 1960년대 대혼란, 美 정치 지형 뒤엎다

    1970년대 서구에서는 민주주의와 자본주의에 대한 비관론이 팽배했다. 특히 미국의 70년대는 60년대의 혼란을 물려받은 악몽 같은 세월이었다. 격동의 70년대를 거치면서 미국의 정치적 지형은 새로 조성됐고 이를 토대로 1980년 대선에서 로널드 레이건이 승리했다. 미국 정치의 ‘보수화’가 이 시기에 결정됐고, 시공간을 확장해 2016년 도널드 트럼프 당선도 잉태했다고 볼 수 있다. 이상돈 중앙대 명예교수가 미국의 70년대를 재조명해 지금 미국을 이해하는 장기 연재를 맡았다.존 F 케네디가 1963년 암살된 후 대통령직을 이어받은 린든 존슨(1908~1973)은 흑인 권리를 신장하기 위한 1964년 민권법을 통과시켰고 ‘위대한 사회’라고 불리는 복지정책을 추진했다. 하지만 남북전쟁 후 인종 분리 제도를 유지해 온 남부의 반발은 거셌다. 존슨은 케네디가 시작한 베트남전쟁을 물려받았다. 존슨과 그의 안보팀은 우월한 군사력으로 베트남의 공산화를 저지할 수 있다고 믿었다. 1964년 대선에서 승리한 존슨은 1965년 초부터 북베트남에 대한 공습을 시작하고 지상군을 베트남에 증파했다. 그러나 북베트남과 베트콩은 만만한 상대가 아니었다. 중국의 개입을 우려한 존슨은 북베트남의 심장부는 그대로 두고 주변만 공습했다. 미군은 보이지 않는 적과 싸우느라 많은 희생을 치렀다. 1967년 말 남베트남에 주둔한 미군은 50만명이었다. 1965년 2000명 수준이던 미군 전사자는 1966년 6000명, 1967년 1만 1000명을 넘어섰다. 미군의 항공 전력도 북베트남의 정교한 대공 방어망에 걸려 큰 희생을 치렀다. 그럼에도 미군 사령부는 베트남에서 승리하고 있다고 발표했다. 하지만 로버트 맥너마라(1916~2009) 국방장관은 전쟁에 회의를 느끼고 존슨 대통령에게 사임을 청했다. 전쟁에 지친 존슨의 얼굴에는 피로감이 역력했다. ●‘구정 대공세’로 미국 여론 반전 1968년 1월 31일 구정(舊正)을 기해 북베트남군은 정규군을 동원해 베트남 전역에서 대공세를 취했다. 사이공의 미국 대사관이 베트콩에 의해 뚫렸고 북부의 유서 깊은 도시 후에가 북베트남군에 장악됐다. 미군은 반격해 사이공을 확보했고 치열한 교전 끝에 후에를 탈환했다. 그러나 후에는 완전히 파괴됐고 포로가 된 공무원, 군인, 경찰, 교사, 수녀 등 3000명이 학살됐고 2000명이 실종됐다. 두 달 동안 계속된 전투로 북베트남군 6만명이 사망한 것으로 추산됐다. 미군 4000명, 남베트남 정부군 5000명, 한국군 200여명도 전사했다. 케산 고지 전투에서는 미 해병대원 500명이 전사했고 북베트남군은 전사자 1만명을 내고 후퇴했다. 전술적으로는 미군의 승리였다. 하지만 사이공의 미국 대사관이 공격을 받은 모습을 TV로 본 미국민은 정부가 거짓말을 해 왔다고 믿게 됐다. 게다가 CBS의 월터 크롱카이트는 전투가 한창일 때 남베트남을 방문하고 돌아와서 “이제 미국이 협상으로 전쟁을 매듭지어야 한다”고 방송했다. 모든 언론이 베트남전쟁은 ‘이길 수 없는 전쟁’이라고 보도했다. 맥너마라 국방장관은 2월 말 퇴임했고, 존슨은 오랜 친구인 클라크 클리퍼드(1906~1998) 변호사를 후임으로 임명했다. 한편 ‘민주사회를 위한 학생들’(SDS·Students for a Democratic Society)이 중심이 된 진보적 청년계층은 군산 복합체가 움직이는 미국 체제를 바꾸어야 한다는 목소리를 키워 가고 있었다. 1965년에 이들은 UC 버클리, 하버드, 위스콘신 등 캠퍼스에서 집회를 열었고 10월에는 버클리에서, 11월에는 백악관 앞에서 큰 시위를 벌였다. 그해 8월 LA 남쪽 흑인 거주 지역에서 폭동이 일어나서 많은 건물이 불타고 수십명이 사망하는 소요사태가 발생했다. 다른 도시에서도 흑인 시위와 폭동이 빈발했다. 민권법 통과를 위해 존슨 대통령을 지지했던 마틴 루서 킹(1929~1968) 목사가 이끌던 온건한 흑인단체도 반전대열에 가담했다. 1967년에는 학생 시위대가 국방부와 백악관을 포위하는 대형 집회로 발전했다.●유진 매카시, ‘반전 후보’로 나서다 학생운동 그룹은 전쟁에 반대하는 정치인을 1968년 대선에 나설 민주당 후보로 밀고자 했다. 이들이 접촉한 로버트 케네디(1925~1968) 상원의원 등은 정부의 전쟁 정책에 반대하면서도 현직 대통령에 도전하기를 꺼려했다. 이때 나선 사람이 미네소타 출신 상원의원 유진 매카시(1916~2005)였다. 세인트존스대와 미네소타대에서 공부하고 대학에서 강의하다가 하원의원을 지낸 후 상원의원이 된 그는 학구적이고 종교적이며 양심적인 정치인이었으나 널리 알려진 인물은 아니었다. 1968년 1월 초 매카시가 베트남전쟁 반대를 외치면서 대선 출마를 선언하자 전국에서 젊은이들이 구름처럼 모여들었다. ‘매카시 돌풍’이 일었다. 그해 3월 12일 뉴햄프셔 프라이머리에서 매카시는 42%를 획득해 49%를 얻은 존슨 대통령을 바싹 추격했다. 그러자 며칠 후 로버트 케네디 상원의원이 대선 출마를 선언했다. 매카시를 돕던 젊은이들은 케네디가 기회주의적이라고 생각했다. 3월에 열린 매사추세츠 등에서의 프라이머리(예비선거)에선 매카시가 1위를 달렸다. 존슨 대통령은 전쟁에 대한 의지를 상실한 상태였다. 클리퍼드 국방장관은 베트남에서 미국이 군사적으로 승리할 가능성이 희박하다고 존슨에게 보고했다. 3월 31일 존슨은 북베트남에 대한 공습 중단을 선언하고 하노이에 협상을 제안하면서 자신은 대선에 나서지 않겠다고 발표했다. 4월 4일, 멤피스에서 킹 목사가 백인우월주의자의 총격으로 사망했다. 워싱턴, 시카고, 뉴욕, LA, 워싱턴DC 등 미국 120개 도시에서 흑인들의 시위가 폭동으로 번졌다. 경찰과 주 방위군이 무장을 하고 폭동에 대처했고 사망자가 속출했다. 뉴욕 컬럼비아대에선 학생들이 대학 본부를 점거하는 사태가 일어났다. 컬럼비아대는 인근 할렘에 거주하는 흑인 주민들과 체육관 건립을 두고 갈등을 빚고 있었다. 이런 상황에서 ‘민주사회를 위한 학생들’이 주도하는 신좌파 계열의 학생들이 베트남전쟁 반대와 징집 거부를 주장하면서 총장실을 점거했고 학장을 인질로 감금했다, 캠퍼스에는 체 게바라(1928~1967)와 맬컴 X(1925~1965)의 사진이 곳곳에 붙었고 무장한 경찰이 캠퍼스를 포위했다. 뉴욕시는 내란이 일어난 것 같았다.●케네디 상원의원 암살로 좌절된 열망 로버트 케네디가 풍부한 자금과 인력을 갖고 대선 레이스에 본격적으로 뛰어들자 매카시의 선거운동은 동력을 상실했다. ‘케네디’라는 빅 네임은 미디어를 움직이는 힘이 있었다. 1968년 6월 5일, 로버트 케네디는 캘리포니아 프라이머리에서 승리했다. 그날 밤 12시 넘어 케네디는 로스앤젤레스의 앰배서더 호텔에서 연설을 했다. 그리고 호텔 주방을 거쳐 이동하던 중 아랍계 괴한의 총격으로 사망하고 변화와 개혁을 이루려던 젊은이들의 꿈마저 좌절되고 말았다. ■이상돈 명예교수 1951년생. 서울대 법대를 거쳐 미국 툴레인대와 마이애미대에서 유학한 뒤 1983년부터 2013년까지 중앙대 법과대학 교수로 헌법 등을 가르쳤다. 2016년 국민의당 비례대표 의원으로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활동도 했다. 한국 최초의 서양화가 춘곡 고희동이 외할아버지.
  • 2021년, 여러분이 있어 행복했습니다

    2021년, 여러분이 있어 행복했습니다

    2021년 참으로 힘든 한해였습니다. 특히 코로나19와의 사투가 길어지면서 사람들의 삶이 팍팍해졌습니다. 코로나로 인한 경영난으로 갑작스럽게 회사를 떠나야 했던 직장인들, 사회적 거리두기로 영업을 제대로 하지 못해 생활고에 시달리게 된 자영업자들 외에도 시민들은 현재 긴 고통의 터널을 지나고 있습니다. 최근 요소수 사태까지 터지면서 큰 불편과 혼란이 있었습니다. 여기에 LH 부동산 투기 의혹, 데이트 폭력, 군부대 성폭력 사건 등 연일 쏟아지는 무거운 뉴스는 그 무게만큼이나 우리의 마음을 짓눌렀습니다. 그럼에도 ‘아직은 살만한 세상’이라는 따뜻함을 보여준 일상 속 작은 영웅들이 희망을 선사했습니다.낙하물로 인해 위험해진 도로를 손수 치운 시민부터 퇴근길 꽉 막힌 도로에 갇힌 구급차에 길을 만들어준 운전자, 바다에 빠진 낚시꾼을 구조한 대한적십자사 소속 수상안전강사들, 그리고 교통사고 현장에서 적극적으로 구조 활동을 펼친 군인들의 사연이 많은 이들의 마음을 포근하게 했습니다. 특히 치매를 앓는 90대 할머니가 쓰러지자 이틀 동안 곁을 지킨 반려견 백구 사연은 긴 여운을 주었습니다. 작은 배려가 빛난 순간도 많았습니다. 거동이 불편한 할아버지의 귀가를 도운 해병대원들, 아픈 아이를 데리고 병원으로 가는 길에 접촉사고를 낸 아이 엄마를 토닥인 상대 운전자, 도로 위에 쏟아진 과일들을 보자 한마음으로 정리한 부산 시민들, 70대 고객이 갑자기 쓰러지자 일사불란하게 움직여 소중한 생명을 구한 천안의 마트 직원들까지, 아름다운 배려가 우리의 마음을 뜨겁게 했습니다. 2021년 우리가 만난 작은 영웅들의 이야기를 영상으로 만나보시죠.
  • 한국전쟁 참전용사 기록을 NFT로…위메이드 ‘프로젝트 솔져’ 돕는다

    한국전쟁 참전용사 기록을 NFT로…위메이드 ‘프로젝트 솔져’ 돕는다

    게임사 위메이드가 위믹스 대체불가능토큰(NFT) 옥션을 통해 라미와 헤디 작가의 ‘프로젝트 솔져: 한국전쟁 참전용사를 찾아서’ NFT를 지원하기로 했다.위메이드에 따르면 프로젝트 솔져는 한국전쟁 당시 대한민국을 지킨 국군과 세계연합(UN)군 참전용사에게 감사를 표하고, 그들의 모습을 사진과 영상으로 기록하는 작업이다. 현재까지 전 세계 1700명의 참전용사가 기록됐고, 앞으로도 계속 작업이 진행될 예정이다. 1차 이벤트에선 장진호 전투에 참전했던 미 해병대원 보드가 흥남 철수 이후 부산에서 집으로 보낸 전보의 사연을 담은 NFT가 공개된다. 다음 달 9일까지 진행되는 이벤트 기간 동안 위믹스 NFT 옥션을 통해 응모할 수 있고, 추첨을 통해 총 500명에게 구매 기회가 주어진다. 당첨자는 0.5위믹스를 지불하고 NFT를 구매할 수 있다. 당첨자 발표와 NFT 구매는 다음 달 13일부터 30일에 걸쳐 이뤄진다. 나아가 한국전쟁에서 중요한 사건이 있었던 시기에 맞춰 2차 이벤트는 내년 2월에, 3차 이벤트는 내년 6월에 진행될 예정이다. 위메이드는 프로젝트 솔져에 후원금을 지원하여 작업 활동을 도왔고, 이번 위믹스 NFT 옥션 이벤트를 통해 발생하는 모든 금액은 ‘프로젝트 솔져’의 활동에 사용될 수 있도록 후원할 계획이다. 프로젝트 솔져 측은 “참전용사들의 사진에서 가장 인상적인 부분은 자유를 위한 투쟁의 일부가 되었다는 자부심을 뚜렷하게 볼 수 있다는 점”이라며 “이런 참전용사들의 모습을 카메라에 담을 수 있어서 영광”이라고 말했다. 위메이드 장현국 대표는 “경제적 가치를 지닌 모든 것이 결국 NFT가 될 것”이라며 “가슴 깊이 감사하고 기억해야 할 용사들을 영원한 기록인 NFT로 남기게 되어 영광”이라고 밝혔다.
  • 日 감염자 수는 151명인데 미군기지만 200명…모순된 코로나 관리 왜

    日 감염자 수는 151명인데 미군기지만 200명…모순된 코로나 관리 왜

    일본 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는 100명대이지만 오키나와현 주일미군 기지에는 최소 200명이 넘는 집단 감염이 발생해 비상이 걸렸다. 하지만 주일미군 측이 정확한 정보를 제공하지 않으면서 일본 내 불안감이 커지고 있다. 일본정부 대변인 격인 기하라 세이지 관방부 부장관은 21일 기자회견에서 오키나와현 주일미군 해병대 기지인 캠프 한센 내 약 200명이 넘는 코로나19 집단 감염이 발생했다는 보고를 주일미군 측으로부터 받았다고 밝혔다. 기하라 부장관은 “확진자의 게놈 분석을 포함해 오미크론 변이 바이러스 감염인지 검사를 요청했다”고 말했다. 20일 기준 일본 전역의 코로나19 확진자 수는 151명으로 집계됐다. 주일미군 확진자 관리는 미국 측이 하는 상황에서 일본 내 감염보다 주일미군 기지 내 확진자 수가 월등히 많은 것이다. 최근 미국에서 파견된 해병대원이 오미크론에 감염되면서 일파만파 퍼진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주일미군 측이 정확한 확진자 규모, 오미크론 감염 여부 등에 대해 제대로 정보를 제공하지 않고 있다. 주일미군 측은 “대원은 행동 제한을 받고 있고 기지 밖 주민과의 접촉은 없다”고 강조했다. 하지만 이번에 확진 판정을 받은 4명은 기지 밖에 거주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면서 관리에 구멍이 생겼다는 비판이 나왔다. 이런 상황은 주일미군 코로나19 확진이 극심했던 지난해 7월에도 발생한 바 있다. 미일 양국은 2013년 체결한 양해각서에 따라 주일미군 관계자의 감염 상황은 기지 사령관이 해당 지역 보건소장에게 연락하는 구조로 돼 있다. 하지만 미 국방부가 전력 운용에 영향을 줄 수 있다며 코로나19 확진자 수를 일반에 공개하지 않기로 했고 일본 정부는 어쩔 수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에 따라 이날 기하라 부장관도 ‘약 200명이 넘는’이라며 애매하게 발표한 것이다. 이처럼 주일미군 내 코로나19 확진자 관리가 깜깜이로 이뤄지면서 지역 내 입소문으로 감염 정보를 확인하고 있는 상황이다. 다마키 데니 오키나와현 지사는 “감염을 수습할 때까지 오키나와현 내 군인 등의 이동을 정지해달라”고 미일 양국 정부에 요청했다.
  • 美 ‘백신 거부’ 해병대 103명 강제 전역…공군 이어 두 번째

    美 ‘백신 거부’ 해병대 103명 강제 전역…공군 이어 두 번째

    미국 해병대가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거부한 현역 해병 103명을 전역 조치했다. 미군이 백신 접종 의무화 방침을 강화하면서 군복을 벗긴 사례는 이번이 공군에 이어 두 번째다. 18일(이하 현지시간) CNN 등 현지매체 보도에 따르면, 해병대는 지난달 28일까지 전 병력에 백신을 접종하도록 지시했다. 이에 현역 해병 약 18만 명 가운데 95% 정도가 지난 16일 기준 접종을 완료했다. 짐 스텡거 해병대 대변인은 지금까지 해병대원 1007명이 질병 등의 이유로 백신 면제 승인을 받았다고 밝혔다. 다만 종교적 이유로 면제를 신청한 현역 해병 총 3144명의 경우 면제를 승인받은 병사는 단 1명도 없다. 해병대는 지난 10년간 백신에 관한 종교적 면제를 승인한 사례는 전무하다. 공군은 앞서 지난 13일 백신 접종을 거부한 병사 27명을 전역 조치했다. 국방부는 아직 이들 병사가 어떤 종류의 전역을 하는지 밝히지 않았지만, 법에 따르면 백신 거부 시 명예 제대 또는 명예로운 조건에서 일반 제대를 할 것으로 보인다. 육군의 경우 다음 달부터 면제 승인 등 이외 백신 접종을 거부한 현역 병사의 전역 조치를 단행할 방침이다. 현재까지 대대장급 지휘관 2명을 포함한 현역 장교 6명이 백신 접종 거부를 이유로 보직 해임됐으며, 이들 역시 기한 내에 백신 접종을 받지 않으면 전역 조치될 예정이다. 해군 역시 백신 접종을 거부할 경우 전역 조치를 시작하겠다는 방침을 밝힌 바 있다. 현재 미군 전체를 놓고 볼 때 현역 병력의 97% 이상이 전체 또는 부분 백신 접종을 마쳤다. 육군의 경우 현역 장병 66만1209명 중 약 96%가 15일 기준 백신 접종을 완료했다. 16일까지 미접종 장병은 약 1만 명 수준이었다. 공군은 이번 주 현역 병력의 97.5%에 대해 전체 또는 부분적으로 백신 접종을 완료했으며, 해군의 경우 백신 접종률은 약 98%에 달했다. 미군 내에서 현재 백신 미접종 병사는 3만5000여 명으로, 이 중 대부분이 종교적인 이유로 면제 조치를 요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 용감한 두 해병대원을 기억합니다… 연평도 포격전 11주년 추모식

    용감한 두 해병대원을 기억합니다… 연평도 포격전 11주년 추모식

    해병대사령부가 23일 국립대전현충원에서 ‘연평도 포격전 11주년 전투영웅 추모식 및 전승 기념식’을 열고 전사한 두 해병대원을 추모했다. 서욱 국방부 장관 주관으로 진행된 이번 기념식은 ‘연평도 포격전’이라는 이름으로 열린 첫 공식 추모행사다. 국방부는 지난 3월 공식 명칭을 ‘연평도 포격 도발’에서 ‘연평도 포격전’으로 변경해 사용하라는 내용의 지시 공문을 각급 부대에 보냈다. 연평도 포격전은 2010년 11월 23일 오후 북한의 기습 포격 도발에 맞서 해병대 연평부대가 K9 자주포로 즉각 대응한 전투로, 당시 해병대원 2명이 전사하고 16명이 중경상을 입었다. 이날 기념식에는 서정우 하사와 문광욱 일병 유가족, 참전용사, 부석종 해군참모총장, 박인호 공군참모총장, 김태성 해병대사령관, 강인규 육군인사참모부장, 역대 해병대사령관 등 100여명이 참석했다. 특히 올해 제73주년 국군의날 기념식 이후 추가로 선정된 연평도 포격전 전투유공자 9명에 대한 포상과 표창 수여식도 함께 진행됐다. 특히 추모식에는 최원일(예비역 해군 대령) 전 천안함장과 전준영 천안함 생존장병 전우회장도 참석해 눈길을 끌었다.
  • 해병대, 연평도 포격전 11주년 추모식 거행

    해병대사령부가 23일 국립대전현충원에서 ‘연평도 포격전 11주년 전투영웅 추모식 및 전승 기념식’을 열고 전사한 두 해병대원을 추모했다. 서욱 국방부 장관 주관으로 진행된 이번 기념식은 ‘연평도 포격전’이라는 이름으로 열린 첫 공식 추모행사다. 국방부는 지난 3월 공식 명칭을 ‘연평도 포격 도발’에서 ‘연평도 포격전’으로 변경해 사용하라는 내용의 지시 공문을 각급 부대에 보냈다. 연평도 포격전은 2010년 11월 23일 오후 북한의 기습 포격 도발에 맞서 해병대 연평부대가 K9 자주포로 즉각 대응한 전투로, 당시 해병대원 2명이 전사하고 16명이 중경상을 입었다. 이날 기념식에는 서정우 하사와 문광욱 일병 유가족, 참전용사, 부석종 해군참모총장, 박인호 공군참모총장, 김태성 해병대사령관, 강인규 육군인사참모부장, 역대 해병대사령관 등 100여명이 참석했다. 특히 올해 제73주년 국군의날 기념식 이후 추가로 선정된 연평도 포격전 전투유공자 9명에 대한 포상과 표창 수여식도 함께 진행됐다. 특히 추모식에는 최원일(예비역 해군 대령) 전 천안함장과 전준영 천안함 생존장병 전우회장도 참석해 눈길을 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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