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해변
    2026-01-01
    검색기록 지우기
  • 낙마
    2026-01-01
    검색기록 지우기
  • 청탁
    2026-01-01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9,100
  • 해변·도심 ‘반짝반짝’… 그곳의 밤은 낮보다 빛난다

    해변·도심 ‘반짝반짝’… 그곳의 밤은 낮보다 빛난다

    전국의 지방자치단체들이 ‘빛’을 테마로 한 야간 관광지와 관광 프로그램 개발에 앞다퉈 뛰어들고 있다. 관광객이 하루 이상 머무는 체류형 관광을 유도해 지역경제 파급효과를 높일 수 있어서다. 강원 동해시는 2026년까지 80억원을 들여 천곡동 일원에 천곡 도심 빛 테마파크를 조성한다고 2일 밝혔다. 테마파크에는 자연과 빛을 주제로 한 어린이체험시설을 비롯해 실감형 미디어아트, 특화 조명, 산책로, 쉼터 등이 설치된다. 동해시는 애국가 첫 소절의 배경으로 등장한 촛대바위가 있어 명성을 얻은 추암에도 빛 테마파크를 조성하고 있다. 해변과 데크길에 경관 조명이 설치되고 조형물도 놓인다. 모두 20억원이 투입되며 오는 10월 완공된다. 이정후 동해시 홍보담당은 “야간 관광은 자연스럽게 숙박으로 이어져 지역 상권에 더 많은 도움을 준다”며 “관광지 개발은 사계절 체류형 관광지 인프라를 갖추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고 말했다. 강릉시는 2026년까지 24억원을 투입해 해변권(경포해변·안목 커피거리), 시내권(월화거리·오죽헌), 대관령권(솔향수목원·안반데기) 등 3개 권역을 야간 경관 명소로 만든다. 강릉시는 경포호 숲길을 대상으로 한 환상의 호수 조성 사업도 벌이고 있다. 57억원이 투입되는 이 사업이 하반기 완료되면 다양한 영상과 음향이 어우러진 최신 미디어 기술을 경험할 수 있다. 부산시는 야간관광 특화도시 사업을 집중권과 연결권역으로 나눠 추진한다. 집중권역은 용두산공원과 수영강, 연결권역은 다대포, 서면, 송정이다. 경남 진주시는 ‘365일 불과 빛이 흐르는 진주의 밤, 리버나이트(River Night)’를 주제로 한 다양한 야간관광 특화 사업을 벌인다. 대상은 진주성과 유등공원이 있는 남강 일원, 중앙동 상권이다. 앞선 지난해 8월 강원 원주시는 간현관광지 ‘나오라쇼’를 정식 개장했다. 나오라쇼는 폭 250m, 높이 70m의 자연 암벽을 거대한 스크린 삼아 설화를 상영하는 미디어파사드와 음악 분수, 경관 조명을 즐기는 관광 상품이다. 빛을 활용한 크고 작은 축제도 전국 곳곳에서 벌어지고 있다. 서울시가 지난겨울 한 달여간 광화문광장에서 개최한 빛초롱 축제에는 130만명이 다녀가 성황을 이뤘다. 서울시는 빛초롱 축제를 세계 4대 겨울 축제로 키우기 위해 올해 축제 규모를 두 배 이상 확대할 계획이다. 대전 대덕구는 오는 7일부터 다음달 8일까지 대청호를 배경으로 빛 조형물과 체험 프로그램 등을 선보이는 물빛축제를 올해 처음 연다.
  • “밤까지 붙든다”…‘빛’ 관광에 공들이는 지자체들

    “밤까지 붙든다”…‘빛’ 관광에 공들이는 지자체들

    전국의 지방자치단체들이 ‘빛’을 테마로 한 야간 관광지와 관광 프로그램 개발에 앞다퉈 뛰어들고 있다. 관광객이 하루 이상 머무는 체류형 관광을 유도해 지역경제 파급효과를 높일 수 있어서다. 강원 동해시는 오는 2026년까지 80억원을 들여 천곡동 일원에 천곡 도심 빛 테마파크를 조성한다고 31일 밝혔다. 테마파크에는 자연과 빛을 주제로 한 어린이체험시설을 비롯해 실감형 미디어아트, 특화 조명, 산책로, 쉼터 등이 설치된다. 낮은 자연과 함께하는 일상 속 힐링 공간, 밤은 형형색색의 조명, 실감형 미디어 아트가 어울린 체험 공간으로 꾸며진다. 동해시는 애국가 첫 소절의 배경으로 등장한 촛대바위가 있어 유명세를 탄 추암에도 빛 테마파크를 조성하고 있다. 해변과 능파대, 데크길에 경관조명이 설치되고, ‘일출, 가슴에 담다’, ‘환원-빛’, ‘시간의 그릇’, ‘갈매기의 꿈’ 등의 조형물이 놓인다. 모두 20억원이 투입되고, 오는 10월 완공된다. 이정후 동해시 홍보담당은 “야간 관광은 자연스럽게 숙박으로 이어져 지역 상권에 더 많은 도움을 준다”며 “역점을 두고 있는 5대 권역별 관광지 개발은 사계절 체류형 관광지 인프라를 갖추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고 설명했다. 강원 강릉시는 2026년까지 24억원을 투입해 해변권(경포해변·안목 커피거리), 시내권(월화거리·오죽헌), 대관령권(솔향수목원·안반데기) 등 3개 권역을 야간경관 명소로 만든다. 강릉시는 경포호 숲길을 대상으로 한 환상의 호수 조성 사업도 벌이고 있다. 57억원이 투입되는 이 사업이 올해 하반기 완료되면 경포호 숲길을 1~2시간 걸으며 다양한 영상과 음향이 어우러진 미디어파사드 등 최신 미디어 기술을 경험할 수 있다. 부산시는 야간관광 특화도시 사업을 집중권과 연결권역으로 나눠 추진한다. 집중권역은 용두산공원과 수영강, 연결권역은 다대포, 서면, 송정이다. 경남 진주시는 ‘365일 불과 빛이 흐르는 진주의 밤, 리버나이트(River Night)’를 주제로 한 다양한 야간관광 특화 사업을 벌인다. 대상은 진주성과 유등공원이 있는 남강 일원, 중앙동 상권이다. 박정희 진주시 관광진흥팀장은 “상시적인 야간 관광 콘텐츠와 기반을 확충해 관광객 체류시간을 늘리고 지역경제를 활성화하겠다”고 전했다. 앞선 지난해 8월 강원 원주시는 간현관광지 ‘나오라쇼’를 정식 개장했다. ‘나이트 오브 라이트’의 줄임말로 ‘간현에 나와 빛의 밤을 즐기자’는 의미를 담고 나오라쇼는 폭 250m 높이 70m의 자연 암벽을 거대한 스크린 삼아 설화를 상영하는 미디어파사드와 음악분수, 경관조명을 즐기는 관광 상품이다. 빛을 활용한 크고 작은 축제도 전국 곳곳에서 벌어지고 있다. 서울시가 지난 겨울 한 달여간 광화문광장에서 개최한 빛 초롱 축제에는 130만명이 다녀가 성황을 이뤘다. 서울시는 빛 초롱 축제를 하얼빈 국제 빙설제, 삿포로 눈 축제, 퀘벡 윈터 카니발과 함께 세계 4대 겨울 축제로 키우기 위해 올해 축제 규모를 두 배 이상 확대할 계획이다. 대전 대덕구는 4월 7일~5월 8일 대청호를 배경으로 빛 조형물과 체험 프로그램 등을 선보이는 물빛축제를 올해 처음으로 연다.
  • 年 3만 5000명 즐긴다는 ‘제주 한달살이’… 수도권에 집 가진 고소득 60대가 많더라

    年 3만 5000명 즐긴다는 ‘제주 한달살이’… 수도권에 집 가진 고소득 60대가 많더라

    제주 한달살이 방문자의 39%는 40세 미만 젊은층이었고, 절반 이상은 가족을 동반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수도권에 사는 60대 이상 고소득자일수록 제주 한달살이를 선호하는 경향이 나타났다. 제주관광공사와 통계청, SK텔레콤은 제주지역 관광 활성화를 지원하기 위해 제주 한달살이 방문자의 특성을 분석한 결과를 30일 발표했다. 2021년 8월부터 2022년 7월까지 1년간 통계청 통계등록부와 SKT 통신정보를 기반으로 제주 방문자를 추산해 전체 인구로 환산하면 연간 933만명이 제주를 찾았으며 이 중 94%가 7일 이내의 단기 방문자로 나타났다. 체류 기간이 28∼31일인 한달살이 방문자는 0.4%인 약 3만 4500명이며 32~180일인 장기방문자는 1.0%인 약 9만 9500명으로 추산됐다. 한달살이 방문자의 연령대별 구성을 보면 20∼30대 39.0%, 40∼50대 32.7%, 60세 이상 28.3% 순이었다. 한달살이는 가족을 동반하는 경우가 52.4%를 차지했고 60세 이상의 가족 동반 비중이 56.5%로 가장 많았다. 특히 제주 한달살이를 선호하는 방문자의 특성을 살펴보면 60세 이상, 수도권 거주자, 유주택자 등이었다. 60세 이상은 단기방문에서 차지하는 비중 16.0%보다 한달살이 방문 비중(28.3%)이 1.8배 커 다른 연령대에 비해 한달살이를 선호하는 경향을 보였다. 전체 연령대를 대상으로 소득 수준을 비교해 봤을 때 한달살이 근로자 중 소득 3000만원 이하의 비중이 42.3%로 가장 많았으나 고소득자일수록 단기 방문에 비해 한달살이 경향이 더 컸다. 한달살이 방문자는 제주시내를 벗어나 바다, 오름, 숲길을 체험할 수 있는 읍면 지역을 선호했다. 애월읍은 모든 방문자가 가장 선호하는 숙박지였으며 구좌, 조천, 성산, 한림 등의 순이었다. 연령대별로 미묘한 선호 차이도 감지됐다. 40세 미만과 60세 이상 모두 제주 시내보다 북쪽의 읍면 지역을 한달살이 숙박지로 선호했지만 상대적으로 따뜻한 남원, 표선 지역에 대한 선호는 60세 이상에서 더 높았다. 여름철 40세 미만은 북쪽 해변을, 60세 이상은 성산과 표선 등 중산간 지역을 선호하는 모습도 나타났다. 제주관광공사 관계자는 “이번 분석을 계기로 장기체류형 관광객을 위한 콘텐츠를 개방하고 제주가 체류형 관광지로 거듭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 한국 골퍼 22명 ‘LA 대공습’

    한국여자골프 군단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시즌 두 번째 우승 사냥에 나선다. 선봉에는 부상에서 돌아온 고진영과 무서운 루키 유해란이 있다. 31일(한국시간)부터 나흘 동안 미국 캘리포니아주 팔로스 버디스 이스테이츠의 팔로스 버디스 골프클럽(파71)에서 열리는 LPGA 투어 디오 임플란트 LA 오픈(총상금 175만 달러)에 고진영을 비롯해 한국 선수 22명이 출전한다. 이번 대회에서 한국여자골프는 시즌 2승을 노리고 있다. 가장 유력한 우승 후보는 고진영이다. 지난해 부상으로 부진에 빠졌던 고진영은 올 들어 3차례 출전한 LPGA 투어 대회에서 공동 6위-우승-공동 5위를 차지하며 가파른 상승세를 타고 있다. 특히 지난 27일 끝난 드라이브온 챔피언십에서는 목이 아픈 상태에서도 우승 경쟁을 벌일 만큼 경기력과 정신력이 올라와 있다. 유해란은 신인 첫 우승을 노리고 있다. 유해란은 데뷔전인 드라이브온 챔피언십에서 공동 7위에 오르며 LPGA 투어에 안착하는 분위기다. 특히 데뷔전부터 최종 라운드 챔피언조에서 경기하며 자신감을 얻었다. 코스도 유해란에게 나쁘지 않다. 이 대회는 2018년 시작돼 지난해까지 로스앤젤레스 도심 윌셔 컨트리클럽에서 4차례 치러졌다. 하지만 올해는 해변에 위치한 팔로스 버디스 골프클럽으로 개최 장소를 옮겼다. 해안 절벽을 낀 코스라서 바람이 세다. 유해란은 한국에서 ‘섬의 여왕’으로 불릴 만큼 해안 코스에 강하다. 전인지, 김효주, 최혜진, 김세영, 이정은, 지은희, 김아림, 안나린, 최운정, 양희영, 유소연, 신지은, 박성현 등도 출전해 우승을 노린다. 이번 대회에서 한국 선수들에 대한 기대가 높은 또 다른 이유가 있다. 바로 대회장이 미국에서 한국인이 가장 많이 거주하는 로스앤젤레스 카운티에 있다는 점이다. 이 때문에 다른 대회와 달리 교민들의 적극적인 응원을 받으며 경기할 수 있다.
  • 한국여자골프군단 LA서 시즌 2승 정조준

    한국여자골프군단 LA서 시즌 2승 정조준

    한국 여자 골프 군단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시즌 두 번째 우승 사냥에 나선다. 선봉에는 부상에서 돌아온 고진영과 무서운 루키 유해란이 있다. 31일(한국시간)부터 나흘 동안 미국 캘리포니아주 팔로스 버디스 이스테이츠의 팔로스 버디스 골프클럽(파71)에서 열리는 LPGA투어 디오 임플란트 LA오픈(총상금 175만 달러)에 고진영을 비롯 한국선수 22명이 출전한다. 이번 대회에서 한국 여자 골프는 시즌 2승을 노리고 있다. 가장 유력한 우승 후보는 고진영이다. 지난해 부상으로 인해 부진에 빠졌던 고진영은 올 들어 3차례 출전한 LPGA투어 대회에서 공동 6위-우승-공동 5위를 차지하며 가파른 상승세를 타고 있다. 특히 27일 끝난 드라이브온 챔피언십에서는 목이 아픈 상태에서도 우승 경쟁을 벌일 만큼 경기력과 정신력이 올라와 있다. 유해란은 신인 첫 우승을 노리고 있다. 유해란은 데뷔전 드라이브온 챔피언십에서 공동 7위에 오르며 LPGA 투어에 안착하는 분위기다. 특히 데뷔전부터 최종 라운드 챔피언조에서 경기하면서 자신감을 얻었다. 코스도 유해란에게 나쁘지 않다. 이 대회는 2018년 시작돼 지난해까지 로스앤젤레스 도심 윌셔 컨트리클럽에서 4차례 치러졌다. 하지만 올해는 해변에 위치한 팔로스 버디스 골프클럽으로 개최 장소를 옮겼다. 해안 절벽을 낀 코스라서 바람이 세다. 그런데 유해란은 한국에서 ‘섬의 여왕’으로 불릴 만큼 해안코스에 강하다. 고진영과 유해란 말고도 전인지, 김효주, 최혜진, 김세영, 이정은, 지은희, 김아림, 안나린, 최운정, 양희영, 유소연, 신지은, 박성현 등도 출전해 우승을 노린다. 이번 대회에서 한국 선수들에 대한 기대가 높은 또다른 이유가 있다. 바로 대회장이 미국에서 한국인이 가장 많이 거주하는 로스앤젤레스 카운티에 있다는 점이다. 때문에 다른 대회와 달리 교민들의 적극적인 응원을 받으며 경기 할 수 있다.
  • 천연기념물 백령도 콩돌해안 점령한 ‘흉물’

    천연기념물 백령도 콩돌해안 점령한 ‘흉물’

    천연기념물이자 백령대청 국가지질공원 핵심 명소인 콩돌해안에 매점이 들어서는 등 불법 행위가 이뤄졌으나 관할 인천 옹진군이 수수방관하고 있다. 28일 인천녹색연합 등에 따르면 옹진군 백령면 남포리 산7-2 일대 콩돌해안 육지부에 지난 1~2월쯤 누군가 조립식 패널로 30여평 규모의 건물을 지었다. 박주희 인천녹색연합 사무처장은 “2021년 추석쯤 화재로 소실됐던 콩돌해안가 육지부에 누군가 콘크리트로 바닥을 만들고 30~40평 규모의 조립식 건물을 다시 지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곧 매점 영업을 할 것으로 예상돼 이달 초 문화재청, 인천시, 옹진군에 현장 확인 및 원상 복구 등의 조치를 촉구했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옹진군 문화재 담당 관계자는 “인천녹색연합 신고로 지난 1~2월 건물이 지어진 사실을 알게 됐고, 백령도에 있는 면사무소 가설건축물 담당자에게 현장 조사를 요청했다”고 했다. 이어 “군청에서는 4월 초에나 현장 방문이 가능하다”고 덧붙였다. 백령면사무소 측은 “(서울신문 전화를 받고) 현장을 나가 모 영농조합에서 해당 건축물을 신축한 사실을 확인했다”면서 “내부 논의를 거쳐 처리 방안을 결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콩돌해안은 1997년 12월 천연기념물 제392호로 지정됐다. 크고 작은 콩알 모양의 작은 돌이 길이 약 800m, 폭 약 30m의 해안을 덮고 있어 백령도에서 가장 인기 있는 명소로 꼽힌다. 2019년 6월 백령도의 두무진과 사곶해변, 대청도 옥죽동 해안사구, 소청도 분바위 등과 함께 백령대청 국가지질공원의 지질명소로 인증받았다. 2021년 5월 백령도 진촌마을과 하늬해변이 국가생태관광지역으로 지정되면서 백령도 생태 자원과 경관 자원의 보호와 관리가 어느 때보다 중요해지고 있다. 인천녹색연합 측은 “콩돌해안에서는 파도를 따라 콩돌들이 유기적으로 이동하고 있다”면서 “인공적인 구조물은 경관을 훼손할 뿐 아니라 해안 지형의 변화까지 가져올 수 있다”고 지적했다.
  • 천연기념물 백령도 콩돌해안에 ‘불법 건축물’

    천연기념물 백령도 콩돌해안에 ‘불법 건축물’

    천연기념물이며,백령대청 국가지질공원 핵심 명소인 콩돌해안에 매점영업을 위해 누군가 수년 전 콘크리트로 바닥을 만들고 건물을 짓는 등 불법행위를 했으나,관할 인천 옹진군이 수수방관하고 있다. 28일 인천녹색연합 등에 따르면 옹진군 백령면 남포리 산7-2 일대 콩돌해안 육지부에 지난 1~2월쯤 누군가 조립식 판넬로 30여 평 규모로 추정되는 건물을 지었다. “수년 전 부터 매점영업 하다 2021년 화재로 불에 타기도” 인천녹색연합 박주희 사무처장은 “언제 부터인지는 알 수 없지만 2021년 추석즈음 화재로 소실됐던 콩돌해안가 육지부에 누군가 콘크리트로 바닥을 만들고 그 위에 30~40평 규모의 조립식 건물을 다시 지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곧 매점 영업을 할 것으로 예상돼 이달 초 문화재청,인천광역시,옹진군 에 즉각적인 현장 확인 및 원상복구 등의 조치를 촉구했다”고 밝혔다.이에 대해 옹진군 문화재 담당 관계자는 “인천녹색연합 신고로 지난 1~2월 건물이 지어진 사실을 알게 됐고,백령도에 있는 면사무소 가설건축물 담당자에게 현장 조사를 요청했다”고 말했다. 이어 이 관계자는 “군청에서는 4월초에나 현장 방문이 가능하다”고 덧붙였다. 반면,면사무소 관계자는 “군청으로 부터 연락을 받지 못해 알지 못한다”면서 “즉시 현장가서 확인하겠다”고 밝혔다. “해안 지형의 변화 가져 올 수 있어” 백령도 콩돌해안은 1997년 12월 천연기념물 제392호로 지정됐다. 크고 작은 콩알 모양의 작은 돌이 길이 약800m, 폭 약30m의 해안을 덮고 있어 백령도에서 가장 인기 있는 명소로 꼽힌다. 2019년 6월 백령도의 두무진과 사곶해변,대청도 옥죽동 해안사구,소청도 분바위 등과 함께 백령대청 국가지질공원의 지질명소로 인증받았다. 2021년 5월에는 백령도 진촌마을과 하늬해변이 국가생태관광지역으로 지정되면서 백령도의 생태자원과 경관자원의 보호와 관리가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해지고 있다. 인천녹색연합 측은 “콩돌해안에서는 파도를 따라 콩돌들이 유기적으로 이동하고 있다”면서 “인공적인 구조물은 경관을 훼손할 뿐 아니라,해안 지형의 변화까지 가져올 수 있다”고 지적했다.
  • 쿠바 조종사 2명, 행글라이더 타고 160㎞ 비행해 미국으로 탈출

    쿠바 조종사 2명, 행글라이더 타고 160㎞ 비행해 미국으로 탈출

    공산국가 쿠바에서 탈출 행렬이 이어지고 있다. 쿠바의 조종사 2명이 행글라이더를 타고 미국으로 탈출했다. 쿠바 정부는 “조종사들이 25일(현지 시간) 아바나 해변에서 행글라이더를 타고 미국으로 도망갔다”고 사건을 공식 확인했다. 두 사람이 행글라이더를 타고 미국으로 출발한 곳은 아바나 해변 북부 타라라라는 주거지역이다. 오전 8시쯤 행글라이더를 타고 날아오른 두 사람은 약 160km를 비행해 미국 플로리다 남부 키웨스트 국제공항에 내려앉았다. 특별한 장비는 없었지만 조종사인 두 사람은 방향을 잃지 않고 출발할 때 목적지로 잡은 곳에 무사히 안착했다. 행글라이더였지만 바람을 걱정할 필요는 없었다. 두 사람이 탈출에 사용한 행글라이더는 모터가 장착된, 자체 추진력을 갖춘 행글라이더였다. 쿠바 언론은 “관광객들을 위해 운영하는 행글라이더를 탈출에 이용한 것”이라고 보도했다. 조종사 두 사람은 목숨을 걸고 공산국가 탈출에 성공했지만 강제송환의 가능성이 배제되지 않고 있다. 쿠바의 국가기관인 항공클럽이 두 사람을 범죄자로 규정하고 미국에 송환을 요구하겠다고 밝혔기 때문이다. 쿠바 항공클럽은 “두 사람은 관광객을 위해 운영하는 행글라이더를 훔쳐 국가를 빠져나갔다”며 절도 혐의로 즉각 체포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나섰다. 탈출 행위에 대해서도 항공클럽은 “탈영과 전혀 다를 것이 없다”며 미국에 엄격한 법 집행을 주문했다. 두 사람의 운명은 미국 사법부가 어떤 결정을 내리는가에 따라 판가름 나게 됐다. 플로리다 현지 언론은 쿠바의 송환 요구가 받아들여질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고 보도하고 있지만 마 사법부는 비슷한 사건에 망명신청을 허용한 바 있다. 2022년 10월 쿠바의 조종사가 망명한 사건이다. 당시 조종사는 쿠바 중부 상크티 스피리투스에서 러시아산 복엽기를 타고 미국으로 탈출했다. 쿠바는 당시 조종사를 절도범으로 규정하고 강제송환을 요구했지만 미 사법부는 정치적 망명을 신청할 수 있다고 판단했다. 한편 미국을 최종 목적지로 잡은 쿠바인의 탈출은 해마다 이어지고 있다. 회계연도 2022년(2021년 10월~2022년 9월) 미국으로 넘어가려다 체포된 쿠바 주민은 23만 명을 웃돌았다. 이 가운데 6000여 명은 보트를 타고 미국에 상륙하려다 중간에 체포됐다. 
  • “날 위한 여행이라더니” ‘♥문희준’ 소율 폭발, 왜

    “날 위한 여행이라더니” ‘♥문희준’ 소율 폭발, 왜

    ‘걸어서 환장 속으로’ 문희준이 동생 그리고 조카들과 함께 하는 괌 여행을 선보였다. 문희준이 물놀이의 재미에 빠져 소율이 독박 육아를 하게 되는 ‘대환장’ 상황이 벌어졌다. 지난 26일 방송된 KBS 2TV ‘걸어서 환장 속으로’는 새롭게 합류한 문희준과 소율 가족, 문희준 여동생 가족 등 6인이 함께하는 오감 만족 괌 여행기가 펼쳐졌다. 문희준은 오랜만의 KBS 예능 나들이 소감을 묻는 MC 이유리에게 “장난 아니었다”며 의미심장한 웃음을 지어 만만치 않은 환장 여행을 예상하게 했다. 훌쩍 큰 잼잼이 희율이는 물론, 문희준 가족의 여행 메이트가 된 문희준의 동생 문혜리와 두 자녀 희아, 희민까지 공항에 등장해 눈길을 끌었다. 소율은 시누이 문혜리 가족과의 여행에 걱정이 앞서 “나 빼고 갔다 와”라며 시작 전부터 여행 포기를 선언했지만, 비행기를 타고 떠날 것을 기대하는 희율의 모습에 걱정을 멈추고 본격 괌 여행에 나섰다. 이후 소율은 “어떡해! 기분이 너무 좋아”라며 괌 도착 직후 함박웃음을 지었고, 문희준은 호텔 안 워터파크에 마음을 뺏긴 아이들 때문에 첫 스케줄부터 계획이 꼬이자 당황했다. 하지만 이내 문희준은 물놀이를 즐거워하는 희율과 조카들 모습에 뿌듯해하다 승부욕이 발동, 공놀이 게임에서 공을 독차지했고, 결국 공을 만지지도 못한 희율이 대성통곡을 하기에 이르렀다. 이후에도 물놀이에만 집중하는 문희준 덕분에 희율이는 엄마 껌딱지가 돼버렸다. 이에 소율은 “나를 위한 여행이라더니”라며 고개를 내저었고, 결국 “희율이 계속 나한테 와서 있잖아”라며 폭발했다. 문희준은 “육아로부터 해방되게 해주고 싶었는데 결국 물 속에서까지 육아를 책임지게 해서 지금도 반성하고 있다”며 심기일전해서 선셋 바비큐 레스토랑으로 향했다. 가족들은 물놀이 덕분에 일몰 시각을 놓쳐 아름다운 경치는 볼 수 없었지만 맛있는 고기를 먹을 생각에 행복해졌다. 하지만 저녁 식사도 쉽지 않았다. 급작스레 쏟아진 폭우에 한바탕 물난리를 치른 뒤 고기 굽는 연기와도 사투를 벌인 것. 이후 가족들은 겨우 안정을 되찾았고, 문희준이 맛있게 구워낸 고기를 배불리 먹으며 만족스러운 시간을 보냈다. 이후 소율은 희율과 조카들을 데리고 해변으로 나왔다. 평소 대화가 없던 문희준, 문혜리 남매를 위한 시간을 마련해주기 위해 아이들과 모래놀이를 하러 나온 것. 속 깊은 아내 덕분에 동생과의 시간을 갖게 된 문희준은 “여행 오니까 좋지?”라면서도 가족 여행 설계에 대한 불안함을 내비쳤다. 문혜리는 “같이 하는 거지”라며 “어렸을 때는 오빠가 유명해서 힘들다는 생각만 했는데 3년 전 엄마 장례식이 끝난 후에야 ‘오빠도 힘들었는데 나를 보호해줬구나’라고 깨달았다”며 “이제는 오빠도 나한테 기댔으면 좋겠다”는 속마음을 전했다. 문희준 역시 “주눅 들지 말고 앞으로 어떻게 살까 즐거운 마음으로 생각하는 시간이 됐으면 좋겠다”는 말로 문혜리를 응원해 훈훈함을 안겼다. ‘걸어서 환장 속으로’는 매주 일요일 오후 9시25분 방송된다.
  • #평온 #평화 #안정 #휴식…잔잔하게 지친마음 달래주네 [정여울의 힐링 스페이스]

    #평온 #평화 #안정 #휴식…잔잔하게 지친마음 달래주네 [정여울의 힐링 스페이스]

    최근 심리학 관련 서적의 키워드 중 ‘우울’ 다음으로 자주 보이는 것이 바로 ‘불안’이다. 2020년 통계에 따르면 대한민국에 불안장애를 앓는 환자가 80만명이 넘는다는 보도가 있을 정도로 불안은 일종의 질병으로 자리잡았다. 불안장애, 위험사회, 안전불감증 등의 단어들에 익숙해져 버린 현대인은 불안을 거의 매일 느끼면서도 그것 또한 ‘평범한 일상’임을 깨닫는다. 남들도 나만큼 불안하니까, 나만 이토록 불안한 것이 아니니까, 이렇게 스스로를 위로하곤 한다.‘내 몸이 불안을 말한다’의 저자인 정신건강의학과 의사 엘런 보라는 이렇게 말한다. “오늘날 삶의 톤은 불안이다. 불안은 이 시대의 동사이고, 분위기이며, 질감이고, pH다.” 우울이 유쾌함이나 행복의 반대편에 있는 감정이라면, 불안은 안정감이나 정돈된 느낌과 반대편의 감정이다. 우울의 위험은 상대적으로 잘 알려져 있지만, 불안은 ‘병이 아니다’라는 생각 때문에 제대로 돌보지 못하는 감정이기도 하다. 우리 마음 깊은 곳의 불안은 몸의 신호를 통해 그 위기를 알려 준다. 우리 몸은 불면, 염증, 중독, 소화불량 등의 다양한 신호를 통해 불안이라는 위험을 알린다.나에게 가장 자주 신호를 보내는 불안의 증상은 불면증이다. 나는 불면증을 오래 앓아 오면서 ‘평온’을 상징하는 장소를 찾아다니게 됐다. 내가 편안함을 느끼는 곳은 호수다. 시각적으로는 파도가 일렁이는 드넓은 바다에 매혹되지만, 내 몸이 깊은 안온함을 느끼는 장소는 바로 호수라는 것을 최근에야 깨달았다. 바닷가에서는 내 마음도 파도처럼 격렬하게 요동쳐서 휴식도 노동도 어렵지만, 호수 근처에서는 원고도 잘 써지고 잠도 곧잘 왔다. 호숫가를 산책하고, 호수와 관련된 책을 읽고, 호수를 찍은 사진만 바라봐도 불안한 감정이 가라앉고, 평소보다 일찍 잠들 수 있었다. ‘비로소 내 마음의 적정 온도를 찾다’라는 책을 쓰면서 헨리 데이비드 소로가 무려 2년 2개월 동안 홀로 전깃불도 가족도 없이 살았던 월든호수에 관심을 가지게 됐고, 석촌호수로 자주 산책을 나가면서 ‘일상 속의 호수 산책’이야말로 내 불안을 잠재우는 바람직한 루틴임을 깨달았다. 이제는 휴가 때도 일부러 아름다운 호수를 찾아다닌다. 힘들 때마다 아름다운 호수를 검색해 보면서 잃어버린 평온을 되찾으려 하는 시도 자체가 나에게는 도움이 됐다. ●현대인의 평범한 일상이 된 ‘불안’ 그리하여 나에게 호수는 평온, 평화, 안정, 휴식의 상징이 됐다. 그러나 호수를 내 마음의 힐링 스페이스로 생각하면서도 어딘가 해소되지 않는 결핍이 있었다. 호수는 바다처럼 ‘찬란한 스펙터클’을 제공하지 않았던 것이다. 바다는 우렁차게 포효하고, 드넓게 파도의 나래를 펼치는 화려한 스펙터클로 사람의 마음을 두근거리게 한다. 그러나 호수는 거대한 거울처럼 우리 자신의 모습을 비춰 보게 하는 매력은 있지만 지나치게 조용하고 차분하다. 내 마음은 바다를 갈구하고, 내 몸은 호수를 갈망했다. 기질적으로는 변화무쌍한 바다에 이끌리지만, 건강과 수면을 위해 호수를 찾는 느낌이었다. ‘바다에 어쩔 수 없이 매혹되는 내 마음’과 ‘생존을 위해 불가피하게 호수를 찾는 내 몸’의 갈등을 해소할 방법은 없을까. 그런 고민을 하던 중 우연히 발견한 코모호수는 ‘바다에 여전히 매혹되는 나’와 ‘호수에서 비로소 마음의 안정을 찾는 나’를 동시에 만족시킬 수 있는 곳이었다. 코모호수는 잔잔한 물결과 평화로운 이미지로 ‘조용한 곳’을 찾는 여행자들을 사로잡는 동시에 레저와 스포츠 등 다채로운 오락 요소를 결합함으로써 ‘액티브한 여행’을 갈망하는 여행자들도 사로잡는다. 코모호수는 강과 바다와 호수의 모든 매력을 합쳐 놓은 듯한 역동적인 매력을 발산하는 곳이다. ●스위스까지 이어지는 장엄한 호수 코모호수는 이탈리아에서 뻗어 나가 스위스까지 이어지는 매우 넓은 지역에 걸쳐 분포한다. 호수이지만 강 못지않게 유장하고 장엄하다. 코모호수에서 배를 타고도 한참 가야 하는 작은 섬들을 향해 소풍을 가는 것도 좋다. 어떤 곳은 해변처럼 거대하게 백사장이 펼쳐져 있어 물놀이하는 사람들로 북적인다. 어떤 곳은 고요하고 잔잔한 물결만 은빛으로 빛나 ‘윤슬’의 찬란함을 마음껏 만끽하게 된다. 나는 밀라노 여행 중 ‘겟유어가이드’(Getyourguide)라는 웹사이트를 통해 당일치기 코모호수 일주를 예약했는데 가격도 저렴하고 프로그램도 알찼다. 혼자서는 가기 힘든 코모호수 곳곳의 절경으로 버스와 배가 편안하게 데려다줬기 때문이다. 그야말로 전 세계에서 온 관광객들과 함께 코모호수 일주를 즐길 수 있었다. 내가 코모호수에 방문한 날 밀라노는 섭씨 35도에 육박할 정도로 매우 더운 날씨였는데, 호숫가에만 가면 더위가 씻은 듯이 사라졌다. 나는 이제 잠이 오지 않는 날마다 코모호수의 여행 사진을 펼쳐 놓곤 한다. 나에게 눈부신 열정과 바람직한 평온을 안겨다 준 코모호수를 생각한다. 얼마 전 명상에 관한 책을 읽다가 무릎을 치며 박장대소한 적이 있다. 흔히 ‘구루’라 불리는 위대한 명상의 대가들도 명상이나 피정을 갓 다녀왔을 때는 매우 침착하고 평온한 상태이지만 바쁜 일상에 치이고, 가족에게 들볶이고, 온갖 일로 스트레스가 쌓이면 다시 명상 이전의 상태로 되돌아가 ‘엉망진창인 감정 상태’에 괴로워한다는 내용이었다. 조금만 ‘마음챙김의 시선’을 게을리하면, 조금만 스승의 가르침을 등한시하면, 금방 그 위대한 명상의 깨달음을 깡그리 잃어버릴 수도 있다. 뛰어난 명상의 대가들도 이런 고백을 할 정도이니 매일 대도시 속에서 복작이며 살아가며 온갖 복잡한 일에 스트레스를 받는 우리가 자꾸만 마음의 끈을 놓치게 되는 것도 당연하지 않은가. 코모호수의 정경이 담긴 추억의 사진을 바라보며 나는 힘들 때 마음 기댈 장소가 하나 더 생겼다는 것만으로도 뿌듯해졌다. 얼마 전에는 피아니스트 백혜선의 책 ‘나는 좌절의 스페셜리스트입니다’를 읽으며 커다란 위로를 받았다. 이 책에서 피아니스트 백혜선은 대단한 업적이나 전성기 시절을 자랑하지 않는다. 가장 힘들었던 순간을 어떻게 버텨 냈는지, 좌절 속에서 진정으로 배운 것은 무엇인지 이야기한다. 그가 피아노 연습을 하다가 뭔가 막힌다 싶을 때는 자녀들이 귀신같이 알아본다고 한다. “엄마, 백혜선 소리가 안 나.” “엄마, 선생님 찾아갈 때가 된 거 아닌가요?” 그러면 그는 중학교 시절 때부터 조언을 받던 ‘스승’을 찾아가 면담하고, 혼쭐도 나고, 그때그때 필요한 구체적인 가르침을 얻는다. 다시 돌아오면, 자녀들이 이렇게 응수한다고 한다. “엄마, 이제야 백혜선 소리가 나네.” 서울대 음대 사상 최연소로 교수가 됐고, 한국 국적으로서는 처음으로 차이콥스키 콩쿠르에서 상위에 입상했던 백혜선도 이렇게 지금까지 ‘스승’으로부터 가르침을 받는다는 것이 참으로 신선한 충격이었다. 배움이란 끝이 없다는 것, 스승에게 묻고, 따끔하게 혼도 나고, 언제든 가르침을 받는 것은 아무리 나이가 들어도 결코 닳아 없어지지 않는 마음챙김의 기술이 아닐까. 피아노 앞에 앉은 시간이 무려 50년이 넘은 위대한 피아니스트도 이런데, 나는 아직 멀었다는 생각이 들었다. 스스로를 다독이게 된다. 나는 아직 멀었으니, 너무 불안해하지 말자고. 가야 할 길은 멀고, 비축해 둔 몸과 마음의 에너지도 고갈돼 가지만, 그럼에도 불안해하는 것은 아무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끊임없이 배우고, 나를 새롭게 하고, 과거의 내가 알았던 지식으로 현재의 당면한 과제를 대충 모면해 보려는 잔꾀는 아예 거들떠보지도 말자고. 답답할 정도의 우직함과 아무런 기교 없는 성실함, 그럼에도 ‘어제보다는 한걸음 더 나아간 나’를 위해 애써 온 순수한 배움의 시간만이 나를 구원할 수 있다.●레저·스포츠 등 액티브 활동도 가능 저 아름다운 코모호수도 그렇지 않을까. 저 반짝이는 윤슬을 가득 머금은 코모호수의 물은 어제와 같은 장소를 흘러가는 것처럼 보이지만 저 장소를 흐르는 물도 어제의 물이 아니며, 저 장소 또한 어제와 조금 달라진 풍경을 보여 주고 있을 것이다. 우리가 ‘똑같아 보인다’고 생각하는 것들이 실은 매우 다르다. 지금은 지리멸렬해 보이고, 목적지는 한참 멀어 보이고, 완성은커녕 생존 자체가 어려운 것 같은 나의 작은 재능조차도, 매일매일 유장하게 흘러가는 호숫가의 물결처럼, 매일 새로워지고, 매일 끊임없이 흘러가다 보면 언젠가는 드넓은 강이나 바다의 흐름과 합쳐져 자신만의 장엄한 물줄기를 만나게 될 것이다. 당신의 아름다움도 그렇다. 당신의 노력도 그렇다. 당신의 꿈도 그럴 것이다. 당신의 희망과 성실과 열정의 물결로 한걸음씩 다듬어 나간 당신의 꿈은 언젠가 찬란한 윤슬이 되어 꿈의 날개를 타고 비상할 것이다. 문학평론가·작가
  • 굽이굽이마다 바다를 맛보다

    굽이굽이마다 바다를 맛보다

    차창에 봄바람 매달고 달리기 좋은 계절이다. 한 굽이 돌 때마다 화사한 봄 풍경이 걸개그림처럼 걸린다. 느릿느릿 길 따라가다 마음 가는 곳에 내리면 거기가 곧 풍경의 한복판이다. 이 계절에 찾을 만한 해안 드라이브길 세 곳을 꼽았다. 겨우내 움츠렸던 몸과 마음을 봄바다에 헹구고 오기 좋은 곳들이다. 여기에 제철 음식을 곁들인다면 세상 부러울 게 없겠다.1. 이야기가 흐르는 적요한 길, 장흥 ‘정남진’ 전남 장흥으로 먼저 간다. 서울 광화문을 기준으로 정확히 남쪽 끝자락에 있다고 해서 ‘정남진’이다. 정남진의 해안도로는 문향(文香) 가득한 길이다. 이 길 언저리에서 이청준, 송기숙, 한승원, 이승우 등 수많은 문인이 태어났고 빼어난 작품들이 탄생했다. 이 지역 출신의 이대흠 시인은 장흥의 해안도로를 이렇게 묘사했다. “회진항에서 남포까지 이어진 장흥의 해안도로는 굽이마다 이야기가 맺혀 있고, 또 태어난다. 설화에서 소설까지 길은 이어지고, 이미 쓰인 소설에서 아직 태어나지 않은 이야기로 길은 이어진다. 길 끝이 어디냐고 묻지를 마라. 여기 이곳에서 이 나라의 소설 길이 시작된다.”오래전부터 많은 이에게 보여 주고 싶던 우리 바다가 있었다. 그 바다의 봄 빛깔이 너무 고와 혼자만 새기기는 참 아까웠다. 거기가 장흥의 회진 앞바다다. 여기 바닷빛은 동해안이나 제주의 산호바다처럼 맑고 영롱한 파란색이 아니다. 외려 파스텔톤의 연둣빛 우유에 가깝다. 술 좋아하는 주당이라면 연둣빛 막걸리라도 본 양 껄껄 웃어 젖힐 게 분명하다. 그 바다에서 키조개며 바지락 등의 온갖 갯것들이 난다. 장흥 바닷길의 장점은 딱 세 가지로 요약된다. 우선 적요하다. 차량 소통량이 적어 마주 오는 차에 신경을 쓸 일이 없다. 비켜 줘야 할 뒤차도 많지 않으니 룸미러를 볼 일도 적다. 그리고 수더분하다. 여느 바닷길처럼 떠들썩한 긴장과 흥분이 없다. 가장 좋은 건 길 따라 먹거리가 주렁주렁 널렸다는 것. 장흥은 맛의 방주와도 같은 곳이다. 키조개, 바지락, 낙지 등의 제철 해산물이 늘 따라다닌다.장흥 바닷길의 들머리는 수문해변이다. 키조개의 대표 산지다. 그 아래 여닫이해변엔 ‘한승원 문학 산책로’가 조성돼 있다. 그의 글을 새긴 비석들이 바다를 따라 700m 정도 이어진다. 장재도 바다 너머는 소등(小燈)섬으로 유명한 남포마을이다. 예전엔 지척에 두고도 크게 우회해야 했지만 연륙교가 놓인 덕에 요즘엔 불과 몇 분 만에 닿을 수 있다. 남포마을 앞 소등섬은 해돋이 명소다. 썰물 때 활처럼 굽어진 노두길을 따라 마을과 연결된다. 장흥 바다의 물색은 장환도와 회진항에 이르러 절정에 이른다. 봄볕을 받은 바다가 연둣빛으로 살랑댄다. 우리 선조들이 저 물빛을 보고 청자를 빚었다지. 회진은 흔히 ‘장흥 문학의 자궁’으로 표현되는 곳이다. 이 지역 출신의 작가들에게 문학적 영감을 안겨 줬다. 이순신 장군이 조선의 수군을 재건한 곳이기도 하다. 백의종군해 삼도수군통제사가 된 이순신 장군이 판옥선 십여 척으로 조선 수군의 명맥을 되살렸고, 이는 연이은 승전보로 이어졌다.2. 금빛 노을 한눈에, 백수해안도로 영광의 백수해안도로는 전남 쪽의 서해안을 대표하는 드라이브 코스다. ‘한국의 아름다운 길’이 선정될 때마다 늘 순위 앞쪽에 이름을 올리는 명소다. 거리는 17㎞ 정도다. 이름의 ‘백수’는 실업자를 뜻하는 ‘白手’가 아니다. ‘흰 백(白)’ 자에 ‘산봉우리 수(岫)’ 자를 쓴다. 이 일대의 산봉우리가 100개에서 하나가 모자란 탓에 ‘일백 백(百)’의 획 하나를 지워 ‘白岫’란다. 백수해안도로는 법성포에서 시작된다. 도로 아래로 참조기가 ‘징허게’ 잡혔던 칠산(七山) 바다가 늘 동행한다. 칠산은 영광 앞바다에 떠 있는 일곱 개의 섬을 일컫는다. 예전엔 해안도로에 볼거리라고는 칠산정 하나밖에 없었다. 요즘은 길 전체가 관광지다. 도로 곳곳에 전망대와 주차장을 세웠다. 바닷가 쪽으로는 목재데크로 ‘노을길’도 놓았다. 요즘 최고의 포토존은 스카이 워크다. 데크 끝에 괭이갈매기 날개를 형상화한 포토존을 만들었다. 해 질 무렵 붉은 노을을 배경으로 인증샷 남기기 딱 좋다. 노을종(鐘), 노을전시관 등의 볼거리도 만들어 뒀다. 전망이 근사한 카페들도 숱하게 들어섰다.법성포는 대한민국의 ‘굴비 수도’다. 칠산 바다의 굴비 생산량이 줄었다고는 하지만 굴비거리 건조대엔 여전히 많은 굴비가 내걸렸다. 바람과 햇볕을 받으며 살점마다 풍미가 더해지는 중이다. 길가에 모시송편을 파는 집들도 많다. 모시송편은 이름 그대로 모싯잎으로 만든 떡이다. 모시가 천연방부제 역할을 해 여름에도 오래 두고 먹을 수 있다고 한다.3. 계단처럼 펼쳐진 논밭, 남해도 경남 남해군 남해도는 해안도로 전체가 드라이브 코스다. 굴곡이 심한 리아스식해안은 세계의 해안지형에서 유례를 찾기 힘든 것이어서 이른바 ‘한국식 해안’이라는 별칭으로 불린다. 그중 돋보이는 코스는 평산에서 월포를 잇는 서남해안 구간이다. 거리는 16㎞ 정도다. 봄의 훈풍을 타고 동백과 매화나무들이 꽃술을 열어 외지인을 맞고 있다. 밭고랑 사이사이에 앉아 섬초(시금치)와 마늘을 캐는 할머니들의 모습도 정겹다. 평산리 포구를 지나 오르막길에 접어들면서 본격적으로 해안 경관이 시작된다. 해안길 곳곳에 들어찬 펜션과 카페들이 이 일대의 빼어난 풍경을 웅변하는 듯하다.하이라이트는 가천 다랭이마을(공식 문화재(명승) 명칭은 다랑이논)이다. 사실 남해는 거의 전부가 다랑논이다. 바다에서 숨 가쁘게 치솟은 산지 형태의 섬이라 그렇다. 가천 다랭이마을 일대에는 다른 지역에 비해 크기가 작은 논밭들이 더 오종종하게 몰려 있을 뿐이다. 논 갈던 소가 한눈팔면 곧바로 바다에 떨어진다는 말이 전해질 만큼 가파른 설흘산 절벽에 고만고만한 논들이 층계를 이루고 있다. 옛 주민들에게 고단하기 이를 데 없던 땅이 이젠 ‘핫플’ 소리를 들을 만큼 풍경의 성지로 자리잡았다. 이어지는 홍현리와 월포도 해안 경치 좋은 마을이다. 전통 어로시설인 석방렴(돌그물)도 만날 수 있다. 신전삼거리에서 우회전해도 볼만한 바다 풍경이 이어진다. 미조~물건 도로가 특히 경관이 좋다. 멸치로 유명한 지족해협의 죽방렴 풍경도 놓치지 마시길. 지족리 일대에는 멸치쌈밥을 내는 횟집들이 많다.이 계절의 대표적인 볼거리는 지족해협 일대의 개불잡이 어선들이다. 여기선 지금도 ‘물돛’을 이용한 전통 방식으로 개불을 잡는다. 지족해협의 거센 조류가 흐르는 쪽에 물돛을 내려 배를 움직이고, 반대편에 설치한 갈고리로 바닥을 긁으며 개불을 잡는다. 아주 조심스럽게 바닥을 긁어야 하는 탓에 선외기 등의 동력은 사용하지 않고 오직 물돛의 힘으로만 섬세하게 배를 움직인다. 그 덕에 지족해협의 ‘손도 개불’은 예부터 뛰어난 맛으로 정평이 났다.아쉽게도 요즘엔 개불잡이 어선을 보기가 쉽지 않다. 어로 작업을 포기하는 어부들이 대부분일 정도로 개불 수확량이 급감했기 때문이다. 개불이 집하되는 삼천포항에서조차 귀한 몸이 됐고, 덩달아 몸값도 치솟은 상태다.
  • 인민은 굶어 죽는데…수백만 원짜리 명품옷 입은 北 김주애

    인민은 굶어 죽는데…수백만 원짜리 명품옷 입은 北 김주애

    아사자가 속출할 정도로 북한의 식량난이 심각한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딸인 김주애는 수백만 원을 호가하는 명품 브랜드의 의류를 입고 공식석상에 모습을 드러냈다.  김주애는 지난 16일 아버지 김 위원장과 함께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화성-17형 발사를 참관했다. 이날 김주애가 착용한 의상은 시가 2800달러 상당의 프랑스 명품 브랜드 크리스찬 디올 제품으로 추정된다. 모자가 달린 디올 브랜드의 어린이용 재킷은 사이즈(착용자 연령)에 따라 가격이 달라지는데, 김주애의 추정 나이대의 사이즈는 2800달러(한화 약 364만 원)로 책정돼 있다.  명품 시계나 의류·액세서리 등 사치품은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의 대북 제재 품목이지만, 평양에 있는 대형 백화점에서는 롤렉스와 오메가 등 유명 시계 브랜드부터 샤넬과 페라가모 등 명품 브랜드 제품을 판매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특히 김 위원장은 전 세계에서 손에 꼽히는 고급 차량과 시계 등을 여럿 소유한 것으로 유명하다.  김 위원장의 최고 애장품은 손목시계로, 2020년 10월 당시 노동당 창건 75주년 기념 열병식에서는 당시 환율로 1400만원 상당의 스위스 명품 시계를 착용했다. 당시 김 위원장은 “장기적인 (경제)제재 때문에 모든 것이 부족한 상황서 비상 방역도 해야 하고 자연재해도 복구해야 하는 난관에 직면했다”고 말하며 연설 내내 몇 번이나 안경을 벗고 눈물을 훔치는 모습을 보였다. 그러나 팔을 들어 올릴 때마다 그의 손목에서는 사치품이 빛나고 있었다.  김 위원장은 ‘명품 차량’ 욕심도 남다르다. 그는 메르세데스-벤츠 마이바흐 S600 풀만가드와 마이바흐 S62를 전용 의전차량으로 이용한다. 해당 차량들 역시 대북제재 대상이지만, 일반적인 무역 거래 물품으로 위장해 중국을 거쳐 반입한 것으로 추측된다.  김 위원장의 아내인 리설주도 디올과 샤넬 등 고가 브랜드의 핸드백을 들고 여러 차례 공식 석상에 모습을 드러낸 바 있다.  인민은 굶주리는데 ‘초호화 라이프’ 즐기는 김정은 일가 김정은 일가가 초대형 별장과도 같은 호화 저택에 머문다는 주장도 제기됐다.  지난해 11월 김주애의 존재가 처음 공개된 뒤, 미국 뉴욕포스트는 북한 전문가들의 말을 인용해 “김주애는 오빠 및 동생과 함께 강원도 원산에 있는 대형 저택에 거주하고 있다”면서 “북한판 ‘마라라고’로 볼 수 있는 해당 저택에는 수영장과 테니스코트, 축구장, 워터슬라이드(물 미끄럼틀) 등을 갖추고 있으며, 아름다운 해변 전망을 자랑한다”고 전했다.  마라라고는 미국 플로리다 팜비치에 위치한 회원 전용 고급 리조트로,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사저이자 별장으로 이용하는 곳이다. 뉴욕포스트는 “김정은 일가는 북한 전역에 최소 15채의 저택을 가지고 있으며, 다른 국가의 인공위성망을 피할 수 있도록 설계된 지하 터널과 철도 등을 통해 이동한다”고 덧붙였다.  또 북한 내부에서는 김정은과 김주애 등 일부 특권층만 배불리 먹는다는 비난이 거센 것으로 알려졌다.  자유아시아방송(RFA)의 지난 7일 보도에 따르면, 함경북도 오지에 사는 한 주민소식통은 “이달 초 같은 마을에 살고 있는 40대 주민이 식량난으로 어려움을 겪다가 끝내 사망했다”면서 “사망한 여성은 2년 전에 남편을 잃고 자식 3명을 혼자서 부양하면서 살던 마을에서 제일 어려운 가정 중의 한집이었다. 남겨진 자식들은 고아원으로 가게 되면서 주위사람들의 안타까움을 자아내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지난 12월에도 마을에 살던 60대 주민이 제대로 먹지 못해 사망한 데 이어 올해 들어 여성이 사망하면서 한 마을에서만 벌써 두 명이 숨졌다”면서 “아사자들이 주로 산간오지에서 발생하며, 식량 대용으로 뜯어먹을 수 있는 풀도 아직 나오지 않아 굶어 죽는 사례가 지속적으로 늘 것 같다”고 덧붙였다.  평안북도의 또 다른 주민소식통은 “주민들은 ‘인민은 먹을 것이 없어 굶주리는데 지도자를 비롯해 특권계층들은 살이 너무 쪄서 터질 정도’라며 불만을 표출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해당 소식통이 김주애를 직접 언급하지는 않았지만, 최근 공식석상에 빠지지 않고 등장하는 김주애는 아버지 김 위원장 및 어머니 리설주를 꼭 빼닮은 통통하고 둥근 얼굴형을 가지고 있다. 가족력 등을 고려한다 해도 아사자가 속출하는 일반 북한 인민의 모습과는 거리가 있다.  북한의 식량 사정 치명적 악화…“‘고난의 행군’ 수준” 의견도 한편 북한의 식량 상황이 과거 ‘고난의 행군’ 수준과 유사하다는 우려가 북한 안팎에서 쏟아지고 있다.  지난 3일 미국 CNN의 보도에 따르면, 미국 피터슨 국제경제연구소의 루카스 렌히포켈러 연구원은 유엔과 한국 정부 모두 북한의 교역 현황과 위성사진 등을 분석한 결과 북한 내 식량 공급이 “인간이 최소한의 필요를 채울 양 아래로 감소했다고 분석하고 있다”고 말했다.  앞서 우리 통일부도 지난달 20일 정례 브리핑에서 “(북한) 일부 지역에서 아사자가 속출하는 등 식량난이 심각한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CNN은 “북한의 폐쇄성 탓에 확인이 쉽지 않음에도 이런 분석(북한의 심각한 식량 상황)을 의심하는 전문가는 거의 없다”면서 “코로나19 팬데믹 이전에도 북한은 인구 절반 가까이가 영양실조에 시달리고 있었고, 지난 3년간 국경을 봉쇄한 탓에 식량 사정이 더욱 악화할 수 밖에 없었다”고 분석했다.  이어 “일부 전문가는 현재의 식량 상황이 북한 최악의 식량난으로 유명한 1990년대 ‘고난의 행군’ 이후 최악의 수준이라고 보기도 한다”면서 “고난의 행군 당시 북한에서는 2000만 인구 가운데 3∼5%가량이 아사한 것으로 알려졌다”고 전했다.
  • 98세 딕 반 다이크 차 운전하다 사고, 이런 말썽 한두 번이 아냐

    98세 딕 반 다이크 차 운전하다 사고, 이런 말썽 한두 번이 아냐

    디즈니 영화 ‘메리 포핀스’에서 우산 타고 날아다니는 포핀스를 유모로 채용하는 뱅크스 씨로 출연했던 할리우드 레전드 딕 반 다이크(98)가 22일(현지시간) 아침 캘리포니아주 말리부에서 차를 운전하다 사고를 냈다고 TMZ 닷컴이 보도했다. 렉서스를 몰았는데 최근 며칠 비가 많이 내려 젖어있는 도로를 미끄러져 어느 집 문을 받아버렸다. 경찰은 찰과상에 피까지 흘린 반 다이크가 일단 경미한 부상만 당한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그는 현장에서 응급 처치를 받고 한 친구의 도움을 얻어 귀가했다. 경찰은 약물이나 술의 영향은 없는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하지만 경찰은 워낙 고령임을 감안해 운전면허 당국에 운전 적성검사를 다시 실시하도록 권하는 문서를 제출한 것으로 보도됐다. 반 다이크의 할리우드 경력은 70년에 걸쳐 영화와 텔레비전, 연극까지 누볐으며 골든글로브, 토니, 그래미상 등도 여러 차례 수상했다. 아무래도 ‘멋있게 살아라’(Bye Bye Birdie, 1963), ‘메리 포핀스’(1964), ‘치티치티 뱅뱅’(1968) 등에 주연으로 얼굴을 내밀었던 1960년대가 전성기였지만 지난달 폭스TV의 노래 경연 프로그램 ‘미국판 복면가왕’(The Masked Singer)에 최고령 경연자로 출연할 정도로 노익장을 과시했다. 영국 BBC에 따르면 이 노배우가 큰일 당할 뻔한 것을 처음 모면한 것은 아니었다. 2013년에도 캘리포니아의 한 고속도로 위에서 불 난 자동차에서 가까스로 탈출한 일이 있었다. 당시도 중상을 입지 않았다. 그는 나중에 불 탄 차량 사진을 트위터에 올리며 “중고 재규어 진짜 싸게 드릴게!!”라고 너스레를 떨었다. 2010년 크레이그 퍼거슨과 인터뷰하면서 서핑 보드 위에서 잠이 들었다가 바다로 떠밀려 나가 죽을 뻔한 사고를 돌아보기도 했다. ‘Mary Poppins: Beach Vacation’(이란 영화가 만들어진다면) 그 중 한 장면을 연상시키게 친한 거북이 무리가 어디선가 나타나 자신의 보드를 해변 쪽으로 밀어댔다고 농을 했다. 위 영화가 정말로 만들어졌나 한참 검색하게 만들었는데 메릴 스트립이 주연한 ‘메리 포핀스 리턴즈’(2019) 외에 이런 속편이 만들어진 일이 없다.
  • 반값요금 쏠쏠…여행코스 척척…관광택시 러시

    반값요금 쏠쏠…여행코스 척척…관광택시 러시

    전국 지방자치단체들이 관광택시 운행에 앞다퉈 나서고 있다. 코로나19로 단체 여행객이 줄고 소규모 개별 여행객이 증가했던 관광 트렌드의 변화가 이어지고 있기 때문이다. 강원 철원군은 올해 초 농촌체험관광을 활성화하고 관광객 편의를 높이기 위해 ‘농뜰 택시’를 도입했다고 21일 밝혔다. 고석정·작은농업전시관·로컬푸드마켓, 주상절리길·로컬푸드마켓·삼부연폭포, 철원역사문화공원·소이산·노동당사, 농촌체험·관광지 등을 각각 도는 4개 코스로 나눠 농뜰 택시를 운행하며, 운행 대수는 5대다. 요금은 3시간 7만원, 5시간 10만원, 7시간 14만원이고 요금의 절반을 철원군이 부담한다. 탑승 인원은 1대당 4인 이하로, 여행 3~5일 전 철원군 홈페이지에서 예약해야 한다. 임지희 철원군 농촌지원담당은 “최근 여행 트렌드에 맞는 관광택시를 통해 관광 핫스폿을 연결하고, 맞춤형 코스를 개발해 관광객 만족도를 높이면서 농촌관광도 활성화하겠다”고 말했다. 이달 초에는 충남 홍성군이 ‘홍성 신바람 관광택시’ 운행에 들어갔다. 운행 대수는 10대이며 요금은 4시간 8만원, 6시간 11만원인데, 50%는 홍성군이 지원한다. 관광객이 코스를 설계할 수 있고 반려견 동반 탑승도 가능하다. 황선동 홍성군 문화관광과장은 “수도권을 45분대로 주파하는 서해 KTX 시대를 맞아 관광택시를 도입했다”며 “관광택시가 기차, 버스 등 대중교통을 이용한 개별 자유여행객의 만족도를 높일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강원 삼척시는 지난해 5월부터 해상케이블카, 맹방해변, 쏠비치, 이사부길, 장호항 등 지역 내 주요 관광지를 자유롭게 도는 관광택시 8대를 운행하고 있다. 요금 중 절반을 삼척시가 지원해 관광객이 내는 금액은 1시간당 1만원꼴이다. 앞서 관광택시를 도입한 지자체들은 운행 대수와 시간 등의 서비스를 확대하고 있다. 강원 영월군은 올해 전년보다 2대 증차한 12대의 관광택시를 운행하고 있다. 영월군은 관광택시 이용 건수가 시행 첫해인 2019년 40여건에 불과했지만 코로나19 속에서 지난해 600여건으로 15배가량 급증했다. 경북 영주시는 관광택시 이용객이 보다 여유롭게 관광을 즐길 수 있게 6시간 코스를 추가했다. 한국철도공사는 지난 1월부터 모바일 앱에서 열차 승차권뿐만 아니라 관광택시 투어 상품까지 한 번에 예약할 수 있는 ‘철도 연계 관광택시 통합예약서비스’를 시작했다. 서비스가 제공되는 역은 부산역, 순천역, 단양역, 강릉역 등 모두 20개다. 울산시와 경기 안성시, 강원 평창군 등은 고향사랑기부제 답례품 중 하나로 관광택시 탑승권을 주고 있다.
  • 반값요금 쏠쏠… 여행코스 척척… 관광택시 러시

    반값요금 쏠쏠… 여행코스 척척… 관광택시 러시

    전국 지방자치단체들이 관광택시 운행에 앞다퉈 나서고 있다. 코로나19로 단체 여행객이 줄고 소규모 개별 여행객이 증가했던 관광 트렌드의 변화가 이어지고 있기 때문이다. 강원 철원군은 올해 초 농촌체험관광을 활성화하고 관광객 편의를 높이기 위해 ‘농뜰 택시’를 도입했다고 21일 밝혔다. 고석정·작은농업전시관·로컬푸드마켓, 주상절리길·로컬푸드마켓·삼부연폭포, 철원역사문화공원·소이산·노동당사, 농촌체험·관광지 등을 각각 도는 4개 코스로 나눠 농뜰 택시를 운행하며, 운행 대수는 5대다. 요금은 3시간 7만원, 5시간 10만원, 7시간 14만원이고 요금의 절반을 철원군이 부담한다. 탑승 인원은 1대당 4인 이하로, 여행 3~5일 전 철원군 홈페이지에서 예약해야 한다. 임지희 철원군 농촌지원담당은 “최근 여행 트렌드에 맞는 관광택시를 통해 관광 핫스폿을 연결하고, 맞춤형 코스를 개발해 관광객 만족도를 높이면서 농촌관광도 활성화하겠다”고 말했다. 이달 초에는 충남 홍성군이 ‘홍성 신바람 관광택시’ 운행에 들어갔다. 운행 대수는 10대이며 요금은 4시간 8만원, 6시간 11만원인데, 50%는 홍성군이 지원한다. 관광객이 코스를 설계할 수 있고 반려견 동반 탑승도 가능하다. 황선동 홍성군 문화관광과장은 “수도권을 45분대로 주파하는 서해 KTX 시대를 맞아 관광택시를 도입했다”며 “관광택시가 기차, 버스 등 대중교통을 이용한 개별 자유여행객의 만족도를 높일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강원 삼척시는 지난해 5월부터 해상케이블카, 맹방해변, 쏠비치, 이사부길, 장호항 등 지역 내 주요 관광지를 자유롭게 도는 관광택시 8대를 운행하고 있다. 요금 중 절반을 삼척시가 지원해 관광객이 내는 금액은 1시간당 1만원꼴이다. 앞서 관광택시를 도입한 지자체들은 운행 대수와 시간 등의 서비스를 확대하고 있다. 강원 영월군은 올해 전년보다 2대 증차한 12대의 관광택시를 운행하고 있다. 영월군은 관광택시 이용 건수가 시행 첫해인 2019년 40여건에 불과했지만 코로나19 속에서 지난해 600여건으로 15배가량 급증했다. 경북 영주시는 관광택시 이용객이 보다 여유롭게 관광을 즐길 수 있게 6시간 코스를 추가했다. 한국철도공사는 지난 1월부터 모바일 앱에서 열차 승차권뿐만 아니라 관광택시 투어 상품까지 한 번에 예약할 수 있는 ‘철도 연계 관광택시 통합예약서비스’를 시작했다. 서비스가 제공되는 역은 부산역, 순천역, 단양역, 강릉역 등 모두 20개다. 울산시와 경기 안성시, 강원 평창군 등은 고향사랑기부제 답례품 중 하나로 관광택시 탑승권을 주고 있다.
  • LG, 국내외 주요 거점서 부산 매력 알린다

    LG, 국내외 주요 거점서 부산 매력 알린다

    LG는 지난 6일부터 부산역 대합실의 대형 전광판 4곳에 ‘2030 부산세계박람회 유치 응원’ 광고를 선보이고 있다. 광고는 ‘부산이 세계박람회를 유치하기 위한 준비가 됐다’는 의미를 담아 ‘BUSAN is Ready’라는 문구를 삽입했다. 또한 세계박람회 개최 후보지인 부산의 매력을 직관적으로 느낄 수 있도록 B(해운대 마천루)·U(광안대교)·S(해동 용궁사)·A(다이아몬드타워)·N(다대포 해수욕장) 각각의 알파벳 속에 부산의 다양한 랜드마크를 녹여냈다. LG는 부산역 외에도 세계적인 랜드마크는 물론 각국 공항과 국내 주요 거점 등에서도 부산세계박람회 유치 홍보를 이어 가고 있다. 지난해 2월에는 뉴욕과 런던 전광판에 한국의 전통 회화 재료인 수묵으로 부산 해운대를 표현한 이상원 미디어아트 작가의 작품 ‘더 파노라믹(The Panoramic)-해운대’를 한 달간 선보였다. 화선지의 중앙을 가로질러 수묵의 먹선이 그려지는 장면으로 시작되는 영상은 해운대의 파도와 해변, 이를 즐기는 사람들의 모습으로 연결되며 ‘The wave from BUSAN, KOREA’라는 문구로 끝을 맺는다. 이어 6월에는 국제박람회기구(BIE) 총회 ‘2030 세계박람회’ 유치 경쟁 프레젠테이션에서 상영된 홍보 영상을 미국 뉴욕 타임스스퀘어와 영국 런던 피커딜리 광장, 한국 광화문·시청의 대형 전광판 등에 송출했다. HS애드가 제작한 이 영상은 해운대, 광안대교, BEXCO, 감천문화마을 등 아름다운 자연경관과 고색창연한 유적, 뜨겁게 박동하는 다이내믹한 모습을 보여 주며 e스포츠 대회, 국제 콘퍼런스, 예술 공연 등이 열리고 있는 부산의 에너지 넘치는 모습을 담았다. 영상은 부산의 매력을 ‘에너지(ENERGY)’, ‘모험(ADVENTURE)’, ‘다양성(DIVERSITY)’, ‘아름다움(BEAUTY)’, ‘예술(ART)’, ‘당신(YOU)’ 등 여섯 가지 키워드로 생동감 있게 표현했다. 한편 조주완 LG전자 사장은 지난해 11월 외교부 장관 특사 자격으로 아프리카 3개국을 방문해 부산세계박람회 유치 지지를 당부했다. 이보다 앞선 지난해 9월 말에는 에티오피아, 탄자니아, 수단, 케냐, 르완다, 앙골라 등 아프리카 6개국 주한 대사 및 외교 관계자를 국내에 초청해 부산세계박람회 유치 지지를 요청했다. 서울 마곡동 LG사이언스파크에서 진행된 이날 행사에는 조 사장과 윤성혁 부산엑스포유치위원회 기획본부장 등 정부 관계자가 함께 참석했다. 이 자리에서 조 사장은 “부산은 디지털 기술 기반 미래형 친환경 스마트 시티로 변하고 있다”며 “2030 세계박람회를 통해 구현될 새로운 인류의 미래를 설계할 최적의 장소인 만큼 이 자리에 모인 각국 대사님들의 많은 관심과 지지를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LG는 지난 1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CES 2023’의 LG 부스와 각종 제작물을 통해서도 유치 지지를 호소한 바 있다. 특히 LG전자가 전시장 입구에 OLED 플렉서블 사이니지 260장을 붙여 만든 초대형 조형물 ‘올레드 지평선’을 선보였다. 오프라인 매장도 적극 활용 중이다. 전국 LG전자 베스트샵 400여곳에서 2030 부산세계박람회 유치 응원 영상을 송출하는 등 매장 고객들에게 유치 활동을 알리고 있다.
  • 호반호텔앤리조트, 수열에너지 도입 ESG 경영 선도

    호반호텔앤리조트, 수열에너지 도입 ESG 경영 선도

    아일랜드 리솜, 친환경 냉난방 시스템 도입 전기, 물 사용량 줄이고 온실가스 배출 감소 효과호반호텔앤리조트가 에너지 절감 효과가 뛰어난 수열에너지 냉난방 시스템을 도입해 국내 레저업계의 ESG경영을 선도한다. 호반그룹의 호반호텔앤리조트는 충남 태안군에 있는 아일랜드 리솜 리조트에 수열에너지 냉난방 시스템을 도입했다고 20일 밝혔다. 수열에너지는 댐과 하천, 수도관 등의 물 온도가 여름철에는 대기보다 차갑고 겨울철에는 상대적으로 대기보다 따뜻한 성질을 이용해 냉·난방 에너지로 활용하는 것이다. 수열에너지는 화석연료에 비해 이산화탄소 배출을 30% 이상 절감해주며, 계절과 날씨의 영향을 받지 않아 태양열, 지열 등 재생에너지 중에서 효율이 가장 좋은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호반호텔앤리조트는 지난 연말부터 아일랜드 리솜 리조트 객실 층에 수열에너지 냉난방시스템을 도입해 운영하고 있다. 아일랜드 리솜 리조트는 해변가에 위치해 수열에너지에 필요한 수자원 공급이 용이하다. 특히 이번 수열에너지 도입은 충청남도가 선언한 ‘탄소중립 경제특별도’ 실천에 부합하는 사례로도 알려지고 있다. 호반호텔앤리조트 이정호 대표이사는 “코로나19로 인한 관광산업의 위기 속에서도 지속가능한 ESG 경영을 위해 과감하게 투자를 단행했다”면서 “이산화탄소도 줄이고 난방비 등 에너지 비용절감에 도움이 돼 다른 사업장으로 시스템 도입을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호반호텔앤리조트의 수열에너지 활용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2021년에는 호반그룹 계열사인 H1클럽 골프장 클럽하우스의 냉난방 시스템을 수열에너지로 교체해 화석연료대비 80%의 에너지 절감 효과를 거뒀다. 이는 2019년 10월 ‘신에너지 및 재생에너지 개발·이용·보급 촉진법 시행령’이 확대 개정된 후 공공기관보다 먼저 민간 기업이 수열에너지를 적극 도입한 사례로 꼽힌다. 한편 호반호탤앤리조트의 수열에너지 시스템은 ㈜옥수개발이 진행했다. 옥수개발은 1977년 국내 지하수 개발 기업으로 시작해 현대백화점 신사옥, 국방부, 교육청 등을 대상으로 지하수열 냉난방시스템을 도입한 친환경 에너지 전문기업으로 수열(지하수)냉난방시스템 개발 1세대 기업이다.
  • 새한류 K티 향기 진하게… 천년의 보성차 세계를 품다[2023 제11회 보성세계차 EXPO]

    새한류 K티 향기 진하게… 천년의 보성차 세계를 품다[2023 제11회 보성세계차 EXPO]

    전국 최대 차 주산지이자 차 문화의 본고장인 전남 보성군이 ‘천년의 보성차, 세계를 품다!’라는 주제로 제11회 보성세계차엑스포를 준비하고 있다. 다음달 29일부터 오는 5월 7일까지 보성군 일원에서 통합 축제형으로 개최된다. 보성차의 우수성뿐만 아니라 보성의 대표 축제와 문화를 알리기 위해서다. 군은 엑스포의 성공적인 개최를 통해 보성차의 국제적 위상을 확고히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차의 치유력, 차의 미래 가치를 엑스포에 자연스럽게 녹여 즐거운 차 문화 확산과 실질적 차 소비를 이끌어 낼 계획이다. 특히 ‘보성차’라는 브랜드를 전 국민을 넘어 전 세계인에게 선보여 ‘K티’ 문화로 자리매김하겠다는 포부도 밝히고 있다. ●보성세계차엑스포 킬러 콘텐츠 김철우 보성군수와 손학래 전 한국도로공사 사장이 보성세계차엑스포조직위원회의 공동위원장을 맡았다. 학계, 문화계, 세계 차 전문가와 각계각층의 국내외 전문가가 자문위원으로 위촉됐다. 출향 향우, 기관단체장 등이 추진위원을 맡아 지난달 총 130여명으로 출범했다. 군은 보성차엑스포 예산의 대부분을 축제 콘텐츠를 만드는 데 적극 활용하기로 했다.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승부를 낸다. 전국 단위 스포츠대회, 불꽃축제 등 다양한 축제와 부대 행사로 구성했다. 또 이색 도슨트와 함께하는 주제관, 6개국이 참여한 세계 차 문화 전시관, 차 명상관, 월드 티 퍼포먼스, 세계 티 로드, 동양 차 문화 5000년 유물 전시회 등도 선보인다. 세계 차 문화 전시관은 한국, 중국, 일본, 영국 등 6개국의 차 문화와 역사를 바탕으로 세계 차의 흐름을 한눈에 보고 느낄 수 있도록 꾸민다. 세계 티 로드는 한국차문화공원 내 온실을 활용한다. 세계를 대표하는 차밭을 미니어처 형식으로 구현해 직관적으로 세계 유명 차 생산 현장을 둘러본 듯한 경험을 선사한다. 봇재에 꾸려지는 티 생태 존에선 보성의 차 문화 역사를 살펴볼 수 있다. 현재 보성 차 산업을 이끄는 차 농가들을 소개하는 전시관이다. 대를 이어 차 산업을 이어 오고, 친환경을 고집하는 보성의 차 농가 등 다양한 다원의 사연을 만날 수 있다. 특히 성대한 개막식을 축하하기 위해 다음달 29일 오후 3시 보성공설운동장에서 20여분간 ‘블랙이글스 에어쇼’도 열린다. 최근 참가한 ‘2023 호주 애벌론 국제 에어쇼’에서 종합 최우수상을 받는 등 세계적으로 실력을 인정받은 블랙이글스는 이날 고도의 팀워크를 바탕으로 다양한 곡예비행을 선보인다.●통합 축제형 보성세계차엑스포 이번 엑스포는 보성 대표 축제가 총출동하는 통합 축제형 행사다. 보성다향대축제, 서편제보성소리축제, 전국 단위 스포츠 행사(요트, 씨름, 마라톤), 벌교 갯벌 레저뻘배대회, 일림산 철쭉제, 불꽃축제, 보성군민의 날 등 다채로운 축제를 만나 볼 수 있다. 보성다향대축제는 다음달 29일부터 5월 7일까지 한국차문화공원 일원에서 열린다. 2023년 다신제, 월드 티 퍼포먼스, 월드 티 푸드쇼, 차밭 플로깅, 세계 티 포럼, 세계 차 품평대회 등이 펼쳐진다. 서편제보성소리축제는 다음달 29일부터 5월 1일까지 군문화예술회관과 판소리성지에서 진행한다. 명창 추모제 및 추모 공연, 명인·명창 고수 경연대회, 전국 판소리 경연대회 등으로 인재 발굴과 판소리의 명맥을 이어 가는 대회다. 전국 단위 스포츠 행사로 요트, 씨름, 마라톤 대회가 있다. 한국옵티미스트 전국요트대회는 5월 5~6일 보성 율포솔밭해변에서 레이스를 펼친다. 제1회 대한체육회장기 전국장사씨름대회는 다음달 30일부터 5월 6일까지 다향체육관에서 개최된다. 보성녹차마라톤대회는 5월 7일 보성공설운동장에서 열린다. 일반과 마니아 2개 분야, 7개 종목으로 진행된다. 다음달 25일까지 홈페이지(www.run1080.com)에서 신청받는다. 5월 5일 벌교천 일원에서는 불꽃축제가 열린다. 드론쇼, 감성 축하 콘서트, ICT미디어아트 불꽃쇼가 펼쳐진다. 다음날인 6일 벌교 장양어촌체험마을에서는 벌교 갯벌 레저뻘배대회가 관광객들의 발길을 잡을 것으로 보인다. 전국 최대 철쭉 군락지인 일림산에서는 철쭉 문화행사인 ‘일림산 철쭉 축제’가 상춘객들을 맞는다. 5월 5일부터 7일까지 철쭉 제례와 산림문화행사, 숲속 음악회 등의 프로그램을 환상적인 풍광 속에서 즐길 수 있다. 특히 ‘제1회 보성 데일리 콘서트’는 보성역 일원에서 다음달 30일부터 5월 6일까지 만날 수 있다.●D-30… 서울서 천년 보성 차 진상 퍼포먼스 오는 30일에는 제11회 보성세계차엑스포 개막 D-30 사전 행사로 서울에서 왕의 차인 뇌원차 진상 행렬과 궁중 다례 시연 이벤트를 펼친다.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왕에게 천년의 보성 차를 진상하는 행사를 열어 분위기를 조성해 나가기 위해서다. 군은 실제 고려시대 진상 행렬을 재현해 수도권 주민들의 관심을 유도하고 보성세계차엑스포를 홍보할 계획이다. 진상 행렬이 시작되고, 특설 무대 앞에서 뇌원차 진상 의식과 고려시대 국가 행사 등 주요 행사에서 차로 예를 올리는 진다례 시연이 예정돼 있다. 진상 의식이 끝나면 서울에서 수도권 주민을 비롯한 관광객과 함께하는 차 나눔 행사를 갖는다. 김 군수는 “보성군에는 고려시대부터 가을평다소, 포곡다소 등 국가에 차를 공납하는 다소라는 기관이 존재했다”면서 “고려시대 왕실 진상품이었던 뇌원차 등을 생산하며 천년의 차 역사를 보유하고 있는 명성을 국민들에게 각인시켜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 안정환 딸 맞아? 몰라보게 변한 느낌

    안정환 딸 맞아? 몰라보게 변한 느낌

    안정환, 이혜원 부부의 딸 안리원이 몰라보게 변한 느낌으로 시선을 사로잡았다. 안리원은 16일 자신의인스타그램 계정에 “miami”라는 짧은 멘트와 함께 사진을 올리며 근황을 전했다. 공개된 사진에는 마이애미 해변에서 여유롭게 휴식을 취하고 있는 안리원의 자태가 담겼다. 안리원은 미국 명문대 랭킹 10위권 안에 드는 뉴욕대학교에 입학했다. 그는 스포츠매니지먼트를 공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 ‘♥김민희’ 홍상수, 새로운 소식 전해졌다 “4월 12일…”

    ‘♥김민희’ 홍상수, 새로운 소식 전해졌다 “4월 12일…”

    홍상수 감독(62)의 29번째 장편 영화 ‘물 안에서’ 국내 개봉일이 4월 12일로 정해졌다. 홍 감독은 지난달 22일 제73회 베를린국제영화제 인카운터 섹션에서 월드프리미어 상영 및 포토콜, 무대인사, Q&A 등의 행사를 통해 관객들과 만났다. 당시 영화제에는 홍상수 감독과 김민희 제작실장을 비롯해 배우 신석호 하성국 김승윤 등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홍상수 감독은 ‘도망친 여자’, ‘인트로덕션’, ‘소설가의 영화’에 이어 4년 연속 베를린 국제영화제에 초청받았다. ‘물 안에서’는 영화 전공 학생들이 갑자기 제주도로 내려가 영화를 찍으며 벌어지는 일을 담은 작품으로, 베를린국제영화제에서 첫 상영 후 외신의 호평이 이어졌다. 한편 22살 차이가 나는 두 사람은 2016년 영화 ‘지금은 맞고 그때는 틀리다’를 통해 감독과 배우로 처음 만났다. 2017년 3월 영화 ‘밤의 해변에서 혼자’ 언론시사회에서 “사랑하는 사이”라며 교제 사실을 인정했다. 홍상수는 아내와 딸이 있는 유부남으로 같은 해 12월 이혼 재판에서 패소해 여전히 법적인 기혼자다. 두 사람은 국내 공식석상에서는 좀처럼 모습을 드러내지 않고 해외 영화제에만 함께 참석하고 있다.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