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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재미로 판 해변 모래구덩이가 와르르…7세 소녀 매몰 뒤 숨져

    재미로 판 해변 모래구덩이가 와르르…7세 소녀 매몰 뒤 숨져

    미국 플로리다 해변에서 모래놀이를 하던 남매가 모래 구덩이에 매몰돼 7세 소녀가 숨지는 사고가 일어났다. 21일(현지시간) 미국 ABC7 시카고 방송 등 외신에 따르면 전날 오후 3시쯤 플로리다 로더데일바이더시 해변에서 슬로안 매팅리(7·여)와 오빠 매덕스(9·남)가 모래를 파며 놀던 중 모래 구덩이에 매몰됐다. 구덩이가 갑자기 무너지면서 모래놀이를 하던 남매 머리 위로 모래가 쏟아졌고 순식간에 몸이 모래 속에 파묻혀버렸다. 주변에서 이 모습을 목격한 어른들이 곧바로 삽과 양동이로 모래를 파내려고 했으나 역부족이었다. 사고 당시 해변에는 상주 구조대원이 없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911구조대가 도착했을 때는 이미 동생 슬로안의 모습은 아예 보이지 않았고, 오빠 매독스는 가슴까지 모래에 파묻힌 상태였다. 구조대는 모래가 구덩이로 무너져 내리는 것을 막기 위해 모서리에 판자를 박아 세우고 구조에 나섰다. 다행히 매독스는 모래 구덩이에서 무사히 빠져나왔지만 더 아래에 깔렸던 슬로안은 숨을 쉬지 않은 상태로 발견돼 결국 병원에서 사망선고를 받았다.캘리포니아 소방 당국에 따르면 사고 당시 모래 구덩이의 깊이는 성인 남성의 키 정도인 1.5m였던 것으로 파악됐다. 남매의 부모도 사고 당시 해변에 함께 있었지만 구덩이를 함께 팠는지는 확인되지 않았다고 ABC는 전했다. 슬로안의 가족은 플로리다에서 휴가를 보내던 중이었다. AP통신에 따르면 미국에서 해마다 평균 3~5명의 아동이 해변이나 공원, 집 근처 모래 구덩이에서 붕괴 사고로 사망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2022년에는 노스캐롤라이나 해변과 뉴저지 해변, 유타 주립공원 모래언덕에서 각각 구덩이를 파며 놀던 10대 소년 3명이 숨졌다. 미국 구조대 협회는 “사람들이 모래의 위험과 무게, 붕괴 가능성을 과소평가한다”며 “해변의 모래는 내륙에 있는 모래보다 훨씬 쉽게 움직이는 데다 구멍을 파기 시작하면 (모래 스스로) 빈 곳을 재빠르게 채우려는 성질이 있어 주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협회 대변인 와이엇 워네스는 “해변을 찾는 사람들이 절대로 무릎 높이를 넘어가는 구멍을 파서는 안 되고 그 안으로 들어가서도 안 된다”며 “구덩이를 만들었다면 사고 방지를 위해 해변을 떠나기 전에 공간을 완전히 메워놓아야 한다”고 조언했다.
  • 해변 모래사장에 매장된 초대형 고래...이유는 환경오염 [여기는 남미]

    해변 모래사장에 매장된 초대형 고래...이유는 환경오염 [여기는 남미]

    우루과이에서 집채만한 덩치를 가진 고래가 사체로 발견된 지 하루 만에 바닷가 모래사장에 매장됐다. 우루과이 동물보호당국은 푼타 델 에스테에서 죽은 채 발견된 고래를 매장했다고 20일(이하 현지시간) 밝혔다. 환경부는 “덩치가 작은 해양동물 사체가 발견되면 위생관리가 되는 안전한 곳으로 옮겨 매장하는 게 보통이지만 이번에 발견된 고래는 워낙 덩치가 큰 데다 부패의 정도가 심해 바닷가 모래사장에 매장을 결정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문제의 고래는 우루과이의 유명 휴양지 푼타 델 에스테의 해변에서 19일 발견됐다. 바다에서 죽은 뒤 파도에 밀려온 것으로 보이는 고래의 사체는 이미 부패가 상당히 진행된 상태였다. 호기심에 사람들이 몰려들자 우루과이 당국은 접근금지를 명령하고 인근에서의 해수욕도 자제하라고 당부했다. 당국을 고민에 빠지게 한 건 고래의 덩치였다. 죽은 고래의 길이는 최소한 14m에 달했고 무게는 25톤으로 추정됐다. 환경부는 “중장비와 트레일러를 동원하면 운반이 불가능한 건 아니었지만 이미 부패가 진행된 상태라 운반하는 과정에서 환경오염의 위험이 컸다”고 말했다. 우루과이는 ‘라스 로사스’라는 매립지를 운영하고 있다. 덩치가 작은 해양동물이나 어패류 등이 폐사하면 사체를 이곳으로 옮겨 매장한다. 최근 우루과이 바다에서 물고기가 집단 폐사했을 때도 당국은 죽은 어류를 수거해 여기에 매장했다. 고민 끝에 우루과이 당국은 결국 바닷가 모래사장을 파고 고래를 묻어주기로 했다. 우루과이 당국은 굴삭기를 동원해 3m 깊이로 구덩이를 파고 고래 사체를 매장했다. 모래를 덮기 전 고래 사체에 산화칼슘을 충분히 뿌려주는 것도 잊지 않았다. 관계자는 “환경보호를 위해 안전 차원에서 산화칼슘을 넣어준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폐사한 고래는 수염고래과(학명 Balaenopteridae)로 추정된다. 해양동물 구조를 전문으로 하는 민간단체 ‘해양동물 구조 SOS’는 “사체가 완전히 물 밖으로 나오지 않은 상태에서 발견됐고 부패의 진행 정도가 심해 접근이 쉽지 않은 탓에 단정하기는 힘들지만 덩치와 겉모습을 보면 수염고래가 분명해 보인다”고 밝혔다. 칠레 과학대학 생물연구소는 그러나 “폐사한 고래가 브라이드고래(학명 Balaenoptera brydei) 또는 멸치고래(학명 Balaenoptera borealis)일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다른 의견을 냈다. 전문가들은 이와 관련해 “고래의 종이 무엇이든 해양동물의 폐사가 늘어나고 있는 건 자연이 우리에게 보내는 경고 메시지”라면서 “더 환경을 생각하고 걱정해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
  • 홍상수, 또 김민희 없이 공식석상…궁금증 확산

    홍상수, 또 김민희 없이 공식석상…궁금증 확산

    홍상수 감독이 신작 ‘여행자의 필요’로 제74회 베를린영화제에 참석했다. 그의 연인이자 뮤즈인 배우 김민희는 보이지 않았다. 20일(한국시간) 홍상수 감독은 ‘여행자의 필요’ 배우들과 함께 제74회 베를린국제영화제 일정을 소화했다. 이번 영화제에는 홍상수 감독과 이자벨 위페르, 그리고 권해효, 조윤희, 하성국, 김승윤이 참석했다. 제작실장 김민희의 모습은 보이지 않았다. 이에 김민희가 불참한 이유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김민희가 홍상수 감독과 해외 영화제에 동행하지 않은 것은 이번이 두번째다. ‘여행자의 필요’는 프랑스 배우 이자벨 위페르와 홍상수 감독의 세 번째 협업 작품이다. 앞서 이자벨 위페르는 홍상수 감독의 ‘다른나라에서(2012)’, ‘클레어의 카메라(2019)’에 출연했다. 홍상수와 김민희는 지난 2016년 영화 ‘지금은 맞고 그때는 틀리다’를 통해 인연을 맺은 후 22살 나이 차이를 극복하고 연인 사이로 발전했다. 당시 열애설에 대해 별다른 입장을 보이지 않았던 두 사람은 2017년 3월 ‘밤의 해변에서 혼자’ 언론 시사회에서 “진솔하게 사랑하는 사이”라며 열애를 인정했다. 열애 인정 후 홍상수 감독과 김민희는 국내 공식 석상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고 있다. 다만 각종 해외영화제에는 함께 참석해 근황을 알리고 있다. 한편 유부남인 홍상수는 2016년 아내를 상대로 이혼 조정을 신청했으나 무산됐고, 2019년 6월에는 이혼 소송을 기각당해 항소를 포기한 상태다.
  • ‘섬 안에 島’ 제주 올레길과 함께하는 섬 여행 [두시기행문]

    ‘섬 안에 島’ 제주 올레길과 함께하는 섬 여행 [두시기행문]

    제주 올레길 27개의 코스 중 제주 본섬을 걷는 23개의 코스는 저마다의 매력적인 모습으로 제주의 숨은 비경은 물론 역사와 생활 모두를 느끼고 눈으로 볼 수 있다. 남은 3개의 코스는 제주 본섬에서 배를 타고 들어갈 수 있는 섬 트레킹 코스로 구성되어 있다. 제주 부속섬은 62개이며, 그 중 유인도는 8개다. 제주시로 속한 섬으로는 우도, 비양도, 상·하 추자도, 횡간도, 추포도가 있으며, 서귀포에는 가파도와 마라도가 있다. 그 외 부속섬은 무인도이거나 개인 사유지로 경관은 빼어나지만 들어갈 수 없는 섬들이 대부분이다. 그 중 올레길에 해당하는 코스는 우도, 가파도, 추자도로 관광지로도 역사적으로도 중요한 곳이다. 제주에 속하지만 조금은 다른 생활관을 가진 섬들의 트레킹은 특별한 여행이 아닐 수 없다. 섬에서 섬으로 떠나는 특별한 여행, 올레길 섬 코스를 소개하려 한다. 1-1 코스 우도천진항을 시작으로 우도 한 바퀴를 걸으며 다시 천진항으로 돌아오는 올레 1-1코스는 11.3㎞로 푸른 초원과 검은 돌담 그리고 등대가 가장 제주다운 풍경을 연출한다. 제주의 부속 섬 중 제일 큰 규모의 섬으로 소가 누워있는 형상을 하고 있다고 하여 우도라는 이름이 붙었다. 우도로 들어가기 위해선 종달리와 성산읍 성산항에서 도항선을 타야 하며 성산항이 배가 더 많다. 오전 9시부터 오후 5시까지 30분 간격으로 우도의 두 항구(천진항, 하우목동항)로 실어 나른다. 천진항이나 하우목동항 두 곳에서 시작하는 우도 올레는 삶의 터전인 마을 길을 걸으며 호밀, 땅콩밭 등을 지나며 소들이 있는 마을을 지나간다. 옛 우도의 돌담길의 모습을 그대로 간직한 곳으로 정취가 느껴지며 5월에 호밀밭은 황금빛이 일렁이듯 아름다운 모습을 보여준다. 특히 청진항 마을에 독특한 모습이 있는데 집마다 이름이 붙어 있어 정감을 더 해준다. ‘아름다운 우리 집’, ‘영숙 이모네’ 등 집들의 이름을 보는 재미가 쏠쏠하다. 하우목동마을에서는 찾아볼 수는 모습이니 청진길 마을 사람들의 센스를 느껴 보도록 하자. 우도의 대표적인 관광지이자 역사적으로 가치가 높은 곳인 홍조 단괴 해변을 만날 수 있다. 많은 사람에게 서빈백사 혹은 산호해수욕장으로 알려진 곳으로 현재 천연기념물 438호로 지정되어 있으며 홍조 단괴라는 석회조류가 분포하고 있어 학술적으로 매우 중요한 가치를 갖는다. 제주의 에메랄드빛 바다와 어우러진 홍조 단괴 해빈에서 잠시 쉬어가는 것을 추천해본다. 참고로 이곳엔 맛집인 톳 짬뽕(짜장)과 우도 아이스크림을 맛볼 수 있다. 중간 스탬프 지점이 있는 하구수동은 이국적인 느낌의 우도를 대표하는 해수욕장이 있다. 푸른빛 눈부신 바다와 하얀 모래가 아름다운 곳으로 깊이도 깊지 않아 아이들과 함께 해수욕하기 좋으며 여름철 우도에서 제일 새로운 곳이기도 하다. 또한 코스에는 포함되어 있지 않지만, 우도와 연결되어있는 작은 섬 보물섬 비양도도 꼭 한번 방문해보길 추천한다. 백패킹의 성지로 불리는 비양도는 초원으로 이루어져 있으며 제주의 가장 동쪽에 해당하여 일출을 제일 먼저 볼 수 있는 곳이며 고려 시대 군사 목적의 봉수대도 함께 볼 수 있다. 하고수동을 지나 마을 길로 진입하여 관광용 카트나 바이크로는 볼 수 없는 우도 사람들의 생활관을 눈으로 보며 느낄 수 있다. 마지막 우도의 올레길 코스에 포함된 랜드마크와 같은 우도등대는 인근으로 드넓은 초원과 등대공원을 감상하며 제일 높은 곳에서 우도의 모습을 관람할 수 있는 곳이다. 검은모래로 이루어진 해변인 검멀레해변을 겸하여 구경한다면 우도의 모든 모습을 보았다 해도 과언이 아니다. 우도 올레 1-1코스는 바닷길과 밭길, 푸른 초원과 우도봉 등 다양한 모습이 있으며 제주도의 옛 돌담과 우도 사람들의 생활 모습을 고스란히 느낄 수 있다. 소요 시간은 4~5시간이며 서빈백사, 하고수동해변 인근에 맛집이 많아 잠시 여유를 갖고 올레길을 걸어보는 것을 추천한다. 10-1코스 가파도상동포구에서 시작하여 가파 치안센터까지 향하는 4.2㎞의 가파도 올레는 작은 섬의 매력을 고스란히 느낄 수 있는 곳이다. 한국의 유인도 중 가장 낮은 섬인 가파도 올레는 제주도 부속섬 중 번째로 큰 섬으로 바다를 헤엄치는 가오리(제주방언·가파리) 같은 모양을 하고 있다 하여 가파도가 되었다는 설과 덮개 모양을 닮아 ‘개도’로 부르던 것이 가파도라 굳혀졌다는 설 등이 있다. 인구 407명 면적 27만 2250평의 크지 않은 섬이며 조정에 진상을 위한 소 50마리를 방목하여 키우며 지키기 위해 40여 가구가 첫 입도를 한 것이 1750년도이다. 인근 해역에 어자원도 풍부하여 낚시꾼들의 사이에서 인기가 높은 명포인트이기도 하다. 가파도를 방문하기 위해선 대정읍 운진항에서 배편을 이용해야 한다. 운진항에서 가파도로 향하는 배편은 오전 9시부터 오후 3시 50분까지이며 매시간 정각에 출발하며 반대로 운진항으로 돌아오는 배편은 오전 9시 20분부터 오후 4시 10분 매시간 20분 출항하고 있다. 가파도의 돌담은 일반 제주의 돌담과는 조금 다른 모습인데 가파도 앞바다에서 채취한 돌들로 만들어져 있다. 가파도를 다른 모습의 돌담길 걷다 보면 자연스레 힐링이 되는 기분이다. 해안 길을 걷다 보면 마주하는 소망 전망대에 오르면 신기하게도 가파도의 모든 곳을 조망할 수 있다. 아마도 우리나라에서 가장 낮은 전망대가 아닐까. 전망대에서 내려다보는 청보리밭의 풍경은 너무나도 아름답다. 어딜 가나 포토존이 되어버리는 보리밭길은 돌담과 바다의 조화를 이루어 매력적이고 신비롭다. 특히 4월 초에서 5월에 가파도는 청보리 축제가 열리는 시즌으로 다양한 공연과 행사가 열린다. 1m 넘는 보리들이 너울과 같이 넘실대는 모습은 환상적이기까지 하다. 가파도 올레의 마지막 구간인 가파 치안센터를 마지막으로 올레길은 마무리되지만, 치안센터에서 다시 배를 타야 하는 상동 포구까지 향하는 가파도 벽화마을은 문화 작가들의 창작 공간이며 방문하는 모든 사람에게 볼거리를 제공한다. 스토리 있는 벽화마을의 작품들을 보며 천천히 가파도를 느껴보는 것을 추천한다. 가파도는 길고 긴 제주 섬의 올레길을 걷느라 수고한 몸과 마음에 대한 보상과 같은 곳으로 편안하게 쉬며 여유를 즐기는 올레 코스이다. 가벼운 간식을 챙겨서 방문하는 것도 좋고 상동포구와 하동포구 그리고 가파초등학교 인근에 식사하거나 카페를 이용할 수 있다. 18–1·2코스 상·하 추자도추자도 올레는 기존에 18-1코스로만 개장한 뒤 2022년 6월 추가로 18-2코스를 개장했다. 숨겨진 아름다움을 더 볼 수 있게 되었으며 많은 사람에게 사랑받는 올레꾼의 성지다. 추자면 사무소를 시작으로 신양항까지 향하는 18-1코스의 상추자도와 올레 신양항을 시작으로 추자면 사무소까지 향하는 18-2코스의 하추자도 올레로 구성되어있다. 추자도는 약 1600명이 거주하고 있는 섬으로 1.53㎢ 해안선 길이 8.3㎞의 섬으로 옛날 뱃길로 제주와 육지를 오가다 바람이 심하면 바람을 피했던 섬으로 기다리는 섬이라 하여 후풍도라 불리다 태조 5년 이 섬에서 추자나무 숲이 무성한 탓에 추자도라 불리게 되었다. 추자도는 제주도에 속하지만 완도에 근접해 있어 언어, 문화 등이 전라도에 가까운 경향이 있다. 4개의 무인 섬과 38개의 무인 섬이 모여 있어 겹겹이 보이는 섬의 봉우리들이 섬이 아니라 깊은 산중에 들어와 있는 기묘한 감각을 느끼게 하는 곳이다. 추자도를 가기 위해선 제주항에서 페리호를 타고 1시간 20분을 이동해야 한다. 추자면사무소에서 시작되는 18-1코스는 11.4㎞이며 명소로 해발 85.5m 봉골레 산에서 바라보는 마을과 다도해상의 섬들을 육안으로 볼 수 있다. 마을 지나가는 구간에는 다양한 벽화와 추자도에 관한 이야기를 보고 느낄 수 있다. 1970년대 말에 부산과 목포 그리고 동중국해를 오가는 배들의 안전 항해를 돕기 위해 만들어진 추자 등대도 지나치게 된다. 상추자도와 하추자도를 이어주는 추자교를 지나다 추자의 숲길로 들어서며 돈대산 정상으로 향한다. 해발 164m 돈대산 정상에서라면 아름다운 추자도의 섬들과 풍경을 볼 수 있다. 환상적인 일출로 많은 사람이 방문하는 곳이기도 하며 쉴 수 있는 정자와 전망대가 있어서 편안하게 휴식을 취하고 가기 좋은 곳이다. 예초포구를 지나 예초리 기정길(바닷가 절벽을 뜻한다)에 들어서면 아름다운 바다와 추자의 숲이 조화를 이루며 탄성을 자아낸다. 신양항을 끝으로 마무리되는 18-1코스 그리고 같은 곳에서 시작되는 18-2코스는 추자면사무로 향하는 9.7km 추자도 올레이며 산봉우리를 넘나들며 드넓은 바다를 조망할 수 있는 길이다. 명소로는 추자의 바다와 바람을 느끼며 걸을 수 있는 졸복산 트레킹길을 지나 대왕산 황금길을 만날 수 있다. 해발 72.5m 대왕산은 추자도의 22개의 산 중 16번째로 높은 산으로 산은 낮아도 볼거리가 풍부하며 응회암류가 대부분인 추자도에서 제주의 현무암을 볼 수 있는 곳이다. 대왕산 황금길에서 목리슈퍼까지 2km 구간은 능선에서 바라보는 하추자도의 모습과 해안의 절경은 추자도의 대표적인 명소인 나발론 절벽을 축소해 놓은 듯하다. 목리슈퍼를 지나 금파골로 들어서면 무성하게 자란 숲 사이로 고용한 생명력이 느껴지고 추자의 생태를 눈으로 소리로 느낄 수 있다. 추자의 능선길을 지나 상추자도로 이어진 다리인 추자교를 지나면 어민 대일 항쟁 기념비를 만날 수 있다. 일제강점기 두 차례 일어났던 어민항쟁의 역사를 기록하고 후세에 전하기 위해 세운 기념비이며 폭리를 취하는 일제에 700여 명의 어민이 저항하고 어장을 침범한 일본인에게 총궐기에 나섰던 사건이다. 기념비를 지나 다시 첫 출발지였던 추자면 사무소로 향하게 되면 추자도 올레의 마무리가 된다. 추자도 올레는 산봉우리를 오르내리는 구간이 많아 난이도는 상에 해당한다. 상·하 추자도 두 코스를 하루 만에 완주하기에는 어려움이 있으니 1박 2일 코스로 잡아 나누어 걷는 것을 추천한다. 아니면 여유롭게 한 코스를 선택해서 방문해보는 것도 좋은 방법일 것 같다. 숲속을 이동하는 구간이 많아 간식 등의 먹거리를 챙기는 것이 좋으며 하추자의 경우 식당이 두어 곳뿐이며 대부분의 상권은 상추자에 몰려 있다. 추자의 대표적인 조기정식을 먹어보는 것도 별미이니 여유롭게 먹고 즐기는 즐거운 올레가 되길 바란다.
  • 과자 주면 봄소식 전해 줄까

    과자 주면 봄소식 전해 줄까

    눈이 녹아 비가 내리고 날씨가 풀린다는 절기상 우수를 하루 앞둔 18일, 포근한 날씨에 강원 강릉시 안목해변을 찾은 관광객들이 손에 과자를 들고 갈매기들을 유혹하며 즐거운 휴일을 보내고 있다. 반면 멀리 보이는 설악산 자락은 여전히 눈에 덮인 모습이다. 19일 아침 최저기온은 7∼16도, 낮 최고기온은 10∼20도로 예보됐다. 전날과 비슷하고 평년보다는 5∼9도가량 높다. 강릉 연합뉴스
  • [포토] 베를린영화제 레드카펫

    [포토] 베를린영화제 레드카펫

    제74회 베를린영화제가 15일(현지시간)부터 25일까지 독일 베를린에서 열린다. 올해 영화제에는 홍상수 감독의 31번째 장편 ‘여행자의 필요’와 마동석 주연의 ‘범죄도시 4’ 등 모두 5편의 한국영화가 초청됐다. 경쟁 부문에서 선보이는 ‘여행자의 필요’는 프랑스에서 왔다는 이리스(이자벨 위페르 분)가 한국 여성에게 프랑스어를 가르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다. 제작사 전원사는 등장인물에 대해 “순간순간을 비언어적으로 바라보려 하고, 최대한 사실에 근거한 삶을 살려고 애쓴다. 그래도 사는 건 변함없이 고되고 매일 막걸리에 의존하며 조금의 편안함을 얻는다”고 소개했다. 홍 감독이 제작·각본·연출·촬영·편집·음악을, 연인인 김민희가 제작실장을 맡았다. 이자벨 위페르는 ‘다른나라에서’(2012)와 ‘클레어의 카메라’(2018)에 이어 홍 감독과 세 번째로 호흡을 맞췄다. 이혜영·권해효·조윤희·하성국·김승윤 등이 출연한다. 홍 감독은 ‘도망친 여자’부터 5년 연속 베를린영화제에 진출했다. 그는 2017년 ‘밤의 해변에서 혼자’(은곰상 여우주연상) 이후 은곰상 감독상·각본상·심사위원대상 등을 수상했으나 최고 작품상에 해당하는 황금곰상과는 인연이 없었다. ‘범죄도시 4’는 스페셜 갈라 부문에서 관객을 만난다. 형사 마석도(마동석)가 필리핀에 거점을 둔 도박조직을 소탕하는 이야기다. 김무열(백창기 역)과 이동휘(장동철 역)가 빌런으로 합류해 마석도와 맞붙는다. 3편까지 무술감독을 맡은 허명행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최민식 주연의 미스터리 ‘파묘’는 독창적이고 실험적인 영화를 소개하는 포럼 부문에 초청됐다. 거액을 받고 수상한 묘를 이장한 풍수사와 장의사·무속인에게 벌어지는 사건을 그린다. ‘검은 사제들’(2015)과 ‘사바하’(2019)에 이어 장재현 감독이 연출한 세 번째 장편 오컬트 영화다. 김혜영 감독의 장편 데뷔작 ‘괜찮아 괜찮아 괜찮아’는 성장영화를 소개하는 제너레이션 K플러스 부문에, 정유미 감독의 애니메이션 ‘서클’은 단편 경쟁 부문에 각각 초청됐다. 올해 영화제 개막작으로는 아일랜드 영화 ‘스몰 싱스 라이크 디즈’(팀 밀란츠 연출)가 선정됐다. 1985년 아일랜드의 석탄 상인 빌 펄롱(킬리언 머피)이 마을을 통제하는 수녀원에서 불법을 마주하며 벌어지는 이야기다. 클레어 키건의 동명 소설을 원작으로 했다. ‘스몰 싱스 라이크 디즈’를 비롯한 20편의 경쟁작 가운데 황금곰상과 은곰상의 주인공을 가릴 심사위원단은 ‘노예 12년’과 ‘블랙 팬서’의 배우 루피타 뇽오가 이끈다. 독일 영화감독 크리스티안 페촐트와 우크라이나 작가 옥사나 자부즈흐코 등이 심사에 참여한다.
  • [포착] 밧줄에 상처에…멸종위기 거대 참고래 사체 발견

    [포착] 밧줄에 상처에…멸종위기 거대 참고래 사체 발견

    미국 오리건 주 해변에 거대한 고래 한마리가 사체로 밀려와 현지 당국이 조사에 나섰다. 16일(이하 현지시간) AP통신 등 외신은 멸종위기종인 참고래가 밧줄에 얽힌 채 12일 아침 선셋비치주립공원 해변에서 사체로 발견됐다고 보도했다. 길이가 14m에 달하는 이 고래는 오랜기간 먹이를 먹지 못한듯 몸이 무척 말랐으며, 여기저기에 상처를 입은 상태였다. 또한 바다에서 낚시 도구로 보이는 밧줄에 얽혀있었던 것도 확인됐다. 이에대해 전문가들은 선박과의 충돌 또는 범고래의 사냥으로 인한 상처로 분석했다.현지 씨사이드 수족관 관리자 티파니 부스는 “처음 발견한 시민들이 고래를 살아있는 것으로 착각해 구조하기 위해 밧줄을 풀어주려한 것 같다”면서 “밧줄에 얽힌 정도가 심하기는 했지만 상처가 오래되지는 않아 직접적으로 사인은 아니다”고 밝혔다.그렇다면 고래의 사인은 무엇일까? 이에대해 부스는 “발견 다음날 부검이 이루어졌으며 사인을 밝히기까지 몇주가 걸릴 것”이라면서 “고래에 얽힌 밧줄과 상처는 직접적인 사인은 아닌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번 사례처럼 일반인이 고래를 구조하기 위해 직접 만지는 것은 전염병 가능성이 있어 위험하며 사인을 분석하는데 어려움을 준다”고 덧붙였다. 보도에 따르면 전문가들은 부검 전 고래가 폭발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축적된 가스를 방출하는 과정을 거쳤으며 조만간 다시 사체를 다른 동물들의 영양 공급을 위해 바다로 보낼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참고래는 긴수염고래과로 개체수가 5만~9만마리로 추정되며 멸종위기종으로 분류된다.
  • [포토] ‘영상 20도’ 경포해변

    [포토] ‘영상 20도’ 경포해변

    14일은 전국이 대체로 흐린 가운데 전국 낮 기온이 10도를 훌쩍 넘기며 완연한 봄 날씨가 이어지겠다. 기상청은 이날 “따뜻한 남서풍이 유입되며 기온이 평년(최저기온 -8~2도, 최고기온 4~10도)보다 높겠다”며 “전국 대부분 지역에서 낮 기온이 15도 이상으로 포근하겠다”고 예보했다. 낮 최고기온은 13~19도를 오르내리겠다. 주요 지역 낮 최고기온은 서울 16도, 인천 14도, 수원 17도, 춘천 14도, 강릉 17도, 청주 17도, 대전 17도, 전주 18도, 광주 19도, 대구 18도, 부산 16도, 제주 19도다. 제주도남쪽해상을 지나는 기압골 영향으로 충청권과 남부지방, 제주도에 가끔 비가 오다가 밤에 대부분 그치겠다. 오전까지 경기동부와 강원영서에 한때 비가 조금 오는 곳이 있겠고 서울과 인천, 경기서부에는 0.1㎜ 미만 빗방울이 떨어지는 곳이 있겠다. 내일(15일)까지 예상 강수량은 ▲제주도 10~40㎜ ▲강원영동 5~30㎜ ▲충북, 광주, 전남, 부산, 울산, 경남, 경북동해안 5~20㎜ ▲서울, 인천, 경기, 강원영서, 대전, 세종, 충남, 전북, 대구, 경북내륙, 울릉도·독도 5~10㎜다. 강풍특보가 발효 중인 강원산지와 경북북동산지에는 오전까지 바람이 초속 25m 이상으로 매우 강하게 불겠고, 강원동해안에도 초속 15m 이상의 강풍이 불겠다. 풍랑특보가 내려진 동해중부바깥먼바다와 동해남부북쪽바깥먼바다에도 바람이 초속 10~16m로 강하게 불고 물결도 2~4m로 매우 높게 일겠다. 미세먼지는 원활한 대기 확산으로 전국이 ‘좋음’에서 ‘보통’으로 예상된다.
  • 태국 유명 해변서 ‘공개 성관계’ 영상 확산…경찰 수사 나섰지만[포착]

    태국 유명 해변서 ‘공개 성관계’ 영상 확산…경찰 수사 나섰지만[포착]

    태국의 유명 휴양지 해변에서 성관계를 하는 커플의 모습이 카메라에 잡혀 당국이 이들의 신상을 추적하고 있다. 지난 6일(이하 현지시간) 현지 SNS 사용자들을 중심으로 빠르게 확산한 해당 영상은 관광객으로 추정되는 두 사람이 이른 아침 파타야의 좀티엔 해변에서 ‘공개 성관계’를 맺는 충격적인 모습을 담고 있다. 해당 지역은 파타야 중심부에서 멀리 떨어져 있지 않은 인기 관광지로, 동서양을 가리지 않는 외국 관광객들로 언제나 북적이는 곳이다. 문제의 영상은 1분가량 분량이며, 영상 속 두 사람은 타인의 시선은 아랑곳하지 않는 듯 보였다고 목격자들은 전했다. 해당 영상이 SNS에 공개된 뒤 “파타야에서는 이런 모습이 정상인가요?” 등의 반응이 쏟아졌고, 일부는 유명 관광지인데다가 공개된 장소에서의 이런 행각이 타인에게 불편함을 줄 수 있다며 쓴소리를 내뱉었다. 현지 경찰 당국은 영상 속 커플을 찾아 처벌하겠다는 입장을 밝혔지만, 영상 속 커플이 관광객으로 추정되는 만큼 이미 좀티엔 해변을 떠났을 가능성이 제기된 상황이다. 또 영상 속 주변 시설물들로 추측해봤을 때, 해당 영상이 이미 수 개월 전 촬영됐을 가능성도 있어 경찰 수사가 어려울 수 있다는 우려도 나왔다. 다만 당국은 “영상 속 커플의 신원이 확인된다면 무거운 처벌을 내릴 것”이라고 강조했다. 태국 현지법에 따르면 공공장소에서의 성행위는 불법이며, 이를 어길 경우 최대 5년의 징역형을 선고받을 수 있다.
  • 모두가 행복한 ‘담양 금성초등학교’에 간다

    모두가 행복한 ‘담양 금성초등학교’에 간다

    전남 담양군 금성면 금성초등학교는 담양읍에서 자동차로 10분 정도 거리에 있다. 학생 수는 농촌유학생을 포함해 46명이다. 농촌유학생은 서울 1명, 경기 2명, 광주 1명 등 4명이고 담양에서 살고 있는 통학생이 11명이다. 전교생 41명 중 15명을 금성면이 아닌 다른 지역에서 유치한 것이다. 특색 교육활동인 ‘모두가 행복한 학교! 샛별 도전 프로젝트’를 진행한 덕분이다. 이 학교는 2021년 전교생이 50명이었지만 이듬해 39명으로 줄었다. 그러자 5개년 프로젝트로 ‘지속 가능한 장기 농산어촌 유학시스템’을 도입했다. 작은학교의 규모를 맞추기 위해서는 전교생이 최소 60명이 돼야 하기 때문이다. 효과는 바로 나타났다. 지난해 41명으로 2명 늘었고 올해는 46명으로 5명 늘었다. 내년에는 60명으로 늘릴 계획이다. 금성초등학교 주변에는 문화시설이나 사설 교육 기관이 전혀 없는 전형적인 농촌 마을 학교다. 하지만 자연환경과 마을 전통문화 등 인적·물적 인프라를 적극 활용해 ‘매력 있는 학교 만들기’에 주력하고 있다.이를테면 ‘자전거 4대강 투어’를 비롯해 지역과 연계한 승마, 수영 교육, SW 코딩과 드론 교육, 생태교육 등 특화 프로그램을 진행했다. 입소문이 나면서 신입생들을 속속 유치할 수 있었다. 자연과 함께하는 ‘자전거 4대강 투어’를 보자. 전교생 전원에게 자전거를 지원해 영산강 자전거길을 종주한 데 이어 낙동강,섬진강 등 4대강으로 범위를 넓혔다. 학년별로 1~2학년 때는 금성산성 오르기를 하고 2~3학년은 영산강 자전거길 26km를 종주했다. 5~6학년은 거리를 늘려 영산강 자전거길 40km 종주했다. 학생들이 자전거길을 달리며 스스로 계획하고 도전하도록 유도했다. 자연히 몸이 건강해지고 정신력이 강해졌다. 또 친구들과 함께 도전하며 배려와 협력의 소중함을 깨닫게 했다. 한 학부모는 “지난해 서울에서 담양 금성초등학교로 전학해 왔다. 담양은 제2의 고향이다. 아이들과 부모가 함께 축제를 열고 즐겁게 지냈다. 논길을 걸어 학교에 가니 행복하다는 딸아이는 사춘기도 무난하게 넘겼다. 자연과 이웃들의 덕분이다”라고 말했다. 승마는 학생들에게 인기 있는 종목이다. 학생들은 자전거를 타고 1㎞ 정도 떨어진 승마장에 가서 승마 교육을 받고 학교를 돌아오고 있다. 2022년 1,2학년 학생을 대상으로 시작했지만 지난해 전교생으로 확대했다. 지난해 9월에는 전교생이 신안군 임자도 해변으로 가 승마를 맘껏 즐겼다. 교육은 말 먹이 주기, 말과 친해지기, 수준별 승마 교육을 진행하고 있다. 승마하면서 학생들의 자세가 교정되고 집중력이 향상됐다. 또 남을 배려하는 마음, 책임감이 향상됐다.금성초의 이색 프로그램은 또 있다. 4차 산업시대에 맞춰 ‘SW 코딩과 드론 교육’을 하고 있다. 2020년 전 학년 학생을 대상으로 SW코딩교실을 열었고 지난해는 방과 후학교 드론부를 열었다. 5,6학년 실과 시간을 활용해 드론축구교실도 열고 있다. 1인 1드론을 통해 드론 조종뿐만 아니라 드론을 활용한 드론 축구를 완벽하게 익히도록 교육하고 있다. 미래를 개척하는 데 도움을 주기 위해서다. 경기도에서 전학 온 한 학부모는 “금성초등학교 주변은 그 흔한 학원이 하나도 없다. 하지만 아이들이 놀기만 하지 않는다. 승마도 배우고 수영까지 배우고 있다. 방과 후에는 영어를 비롯해 AI, 드론까지 배운다. 미래를 대비한 경쟁력을 갖추고 있다. 학습 수준이 높고 아주 탄탄해서 아이들이 열심히 공부한다. 선생님과 학부모, 지역주민들이 적극적으로 앞장서고 있다”라며 만족스러워했다.‘마을학교와 함께하는 생태교육’은 학교 텃밭 가꾸기와 담양지역 생태교육으로 진행된다. 담양의 특산물인 대나무를 활용해 대나무 바구니를 만든다. 학년별로 텃밭을 정해 키우고 싶은 작물을 심고, 직접 수확한 작물을 먹으며 음식의 소중함을 체험한다.금성초등학교측은 담양군과 연계해 빈집을 전수 조사하고 활용할 수 있는지를 판단하는 장기 사업도 진행하고 있다. 특히 ‘작은 학교 살리기 정책 모델’을 개발하고 확산하기 위해 인근 초등학교, 중학교와 지속적인 연계 활동을 하고 있다. 또 금성초등학교로 유학을 오면 ‘농산어촌 작은학교살리기 사업’ 차원에서 담양교육청이 적극 지원하고 있다. 여기에 농촌유학지원금으로 전남교육청과 담양군청이 월 30만원씩, 총 60만원을 매월 지원하고 있다. 오는 9월에는 금성면에 3가구를 마련해 유학생들이 거주할 수 있게 제공할 예정이다. 또 소나기마을학교 연계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북카페처럼 도서관을 리모델링했다. 2억원의 사업비를 들여 디지털 AI교실을 구축했다. 운동장에 천연잔디를 심고 복합 놀이공간으로 조성하고 있다. 예술실은 다재다능한 놀이시설로 리모델링했다. 금성초등학교 주변에는 학원이 없어서 30분 이상 차를 타고 시내에 가야 학원에 다닐 수 있다. 이 때문에 보충 교육이 필요한 학생들을 위해 올해 방과 후 공부방을 열고 국어, 영어, 수학을 가르치고 있다. 방과 후반은 학부모와 아이들의 수요조사를 통해 맞춤형으로 운영하고 있다. 올해는 영어 관련 과목 요청이 많아서 학년별로 외부 강사가 수업해 인기를 끌고 있다. 전국의 농어촌유학 선도학교로 주목받고 있는 금성초등학교가 안정적으로 유지되려면 끊임없는 관심과 지원이 필요하다. 농촌유학생을 모집하면 학교 프로그램이 좋아도 시골 생활을 하기가 어려워 중도에 포기하는 학생들이 있다. 안정된 생활을 할 수 있게 학부모에게 일자리를 제공하고 더불어 사는 문화, 민주적이고 개방적인 학교 운영 시스템 구축이 절실하다.노순애 금성초등학교 교감은 “작은 학교 학생 유치 정책은 중장기적인 관점에서 추진해야 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전남도교육청과 교육지원청, 학교, 지역의 기관, 자치단체들의 충분한 소통, 긍정적 협력적 거버넌스가 필요하다”라고 강조했다. 이어 “군청, 면사무소, 주민자치회 그리고 학교는 작은학교 살리기(농산어촌 유학사업) 정책에 적극 공감하고 협력하며 각자의 역할을 충실하게 수행하고 있다. 아이들의 성장 기반이 모두 다르기 때문에 가장 기본적인 존중, 소통, 공감을 중심으로 행복한 학교의 만드는 것을 목표로 삼고 있다. 아이들이 10년, 20년 후에도 자기 관리, 스스로 결정하고 책임질 수 있는 주도성을 가질 수 있도록 특색 교육을 하고 있다”라고 강조했다.
  • 인천 중구~서구 잇는 ‘제3연륙교’ 내년말 개통

    인천 중구~서구 잇는 ‘제3연륙교’ 내년말 개통

    인천경제자유구역청은 중구 중산동과 서구 청라동을 잇는 제3연륙교가 내년 말 개통할 계획이라고 13일 밝혔다. 제3연륙교는 총연장 4.68㎞에 폭 30m 왕복 6차로 규모로 2021년 착공됐다. 제3연륙교의 공정률은 현재 45%로 계획 대비 104%로 빠르다. 지난해까지는 해상 작업을 위한 가설 교량, 교량 기초 말뚝과 교각 공사 등 교량 하부공사가 진행됐으며 올해에는 사장교 주탑 및 교량 상부가 설치된다. 제3연륙교는 영종국제도시를 연결하는 3개의 교량 가운데 유일하게 보도와 자전거 도로가 설치되며 영종국제도시 진입 시 교통량 증가를 대비해 중산교차로가 입체 교차로로 계획됐다. 인천경제청은 세계 최고 높이인 180m의 해상 전망대를 비롯, 교량을 배경으로 하는 최첨단 야간경관도 구축해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하는 등 새로운 관광명소로 조성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제3연륙교 개통에 맞춰 추진중인 300리 자전거 이음길 조성 사업도 순항하고 있다. 서구(정서진~제3연륙교)~중구(해안남로~무의도~용유해변~해안북로)~옹진군(신·시·모도)~중구(미단시티~제3연륙교)~서구(청라호수공원~아라뱃길~정서진)을 연결하는 총연장 120㎞ 규모의 자전거 이음길은 현재 실시설계 중으로 올해 착공, 내년말 완공될 예정이다.
  • 부산, 5성급 호텔만 10곳… 특급호텔 격전지 됐다

    부산이 5성급 특급호텔 격전지가 되고 있다. 12일 지역 호텔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8개였던 특급호텔이 지난달 기준 10개까지 늘었다. 지난해 7월 기장군에 개장한 ‘아난티 앳 부산 빌라쥬’는 지난달 호텔 등급 심사에서 5성을 획득하며 지역 9번째 특급호텔로 이름을 올렸다. 보름 뒤에는 지난해 9월 부산 송도해수욕장 인근에 문을 연 ‘윈덤 그랜드 부산’이 서부산 최초이자, 부산 10번째 5성 호텔 타이틀을 확보했다. 5성급 호텔은 시설 품질과 위생, 서비스 수준 등을 살피는 한국관광협회중앙회 등급 심사에서 총 1000점 만점 중 900점 이상을 획득해야 한다. 부산 10개 특급호텔 중 7개는 동부산권에 몰려 있다. 부산진구에 있는 롯데호텔부산, 동래구 호텔농심과 서구 윈덤그랜드부산을 제외하고는 해운대 해수욕장과 기장 해변을 끼고 호텔이 들어섰다. 내년에는 기장군 오시리아 관광단지에 글로벌 호텔·리조트 브랜드인 ‘반얀트리 해운대 부산’까지 개장할 예정이어서 경쟁은 더 치열해질 전망이다. 2019년 부산에서는 해운대해수욕장 바로 앞에서 20년 넘게 영업하던 그랜드호텔이 폐업하면서 특급호텔이 ‘생존경쟁’에 돌입했다는 시각도 있었다. 당시 호캉스 열풍 속에 수요가 있었지만, 그랜드호텔 측은 호텔 공급 과잉으로 경영 정상화가 어렵다며 폐업 이유를 설명한 바 있다. 그럼에도 다른 특급호텔 체인은 투자를 늘렸다. 해운대 특급호텔 한 관계자는 “외국인 관광객 숙박 비중이 크고 특별한 비수기 없이 안정적으로 객실 점유율이 유지된다”며 “다양한 국제행사가 있고, 경쟁하면서 관광객을 모으는 효과도 있는 거 같다”고 밝혔다.
  • 폐교 직전 시골학교 ‘반등의 기적’… 이색 교육과정에 전국서 유학 와[대한민국 인구시계 ‘소멸 5분전’]

    폐교 직전 시골학교 ‘반등의 기적’… 이색 교육과정에 전국서 유학 와[대한민국 인구시계 ‘소멸 5분전’]

    전교생이 한 자릿수에 그쳐 폐교 수순을 밟다가 도시 유학생을 유치하며 ‘반등의 기적’을 일군 시골 학교가 있다. 농산어촌인 강원 양양군 현북면에 있는 현북초다. 불과 7년 전까지 현북초는 통폐합 대상 학교였다. 1931년 개교해 90년이 넘는 긴 역사를 자랑하지만 저출산으로 인한 학생수 감소를 피하지 못했다. 한때 300명 이상이었던 전교생은 2018년 9명까지 줄었다. 그해부터 학교에 변화가 시작됐다. 이색 교육과정이 하나둘 만들어지자 학생수는 바닥을 찍고 상승곡선을 그렸다. 2019년 11명으로 전교생이 두 자릿수를 회복하더니 2021년부터는 학생수가 한 해 평균 10명 이상씩 급증했다. 지난해 전교생은 52명까지 늘었다. 이들 중 단 1명만 현북면에서 나고 자란 토박이다. 44명은 서울, 경기를 비롯한 전국에서 유학을 왔다.지난달 5명이 졸업했지만 11명이 입학하고 4학년생 1명이 전학을 와 전교생은 59명으로 더 늘었다. 7년 사이 전교생이 6배 이상 불면서 학급수도 3개에서 6개로 증가해 학년별로 1개 학급씩 갖추게 됐다. 또 24년 만에 교감직이 부활하는 등 교직원 5명이 충원됐다. 교육 공간을 넓히기 위해 지상 2층 연면적 482㎡ 규모의 건물도 짓고 있다. 2018년부터 현북초에 재직한 강성욱 교무부장은 “아이들이 증가하면서 교직원도 늘고 교육 공간도 넓어져 활기가 넘치는 학교가 됐다”며 “학부모와 함께 자체적으로 발굴한 교육과정을 통해 학교가 다시 살아나 더 의미가 깊다”고 밝혔다. 폐교 위기에서 전국 각지의 학생들이 전학 오는 학교로 탈바꿈한 비결은 작은 학교에서만 가능한 맞춤 교육에서 찾을 수 있다. 약점을 강점으로 바꾼 것이다. 현북초 학생들은 매일 20분간 필리핀 현지인과 원격으로 일대일 화상 대화를 나누며 영어 회화 능력을 키우고 있다. 5학년 박태우(11)군은 “화상영어를 하면서 영어에 대한 자신감이 생겼다”며 “원어민들을 만나도 피하지 않고 대화를 나눌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독서교육도 만족도가 높은 교육과정 중 하나다. 교사 1인당 학생수가 6.5명에 그쳐 꼼꼼한 독서 지도가 가능하다. 학생들은 책을 읽는 데 그치지 않고 프레젠테이션 파일로 독후감 자료를 만들어 매달 발표회를 갖는다. 방과 후 컴퓨터 언어로 프로그램을 만드는 코딩 교육도 받고 있다. 지역 특색을 살린 교육 프로그램도 인기가 높다. 현북초는 ‘서핑 성지’로 불리는 양양에 있다는 이점을 살려 서핑 수업을 운영한다. 학교와 해변이 차로 5분 거리로 시간 부담이 없어 학생들은 한 학기당 2~3회씩 서핑 수업을 받고 있다. 최우윤(11)양은 “학교에서 처음 서핑을 접한 뒤 많이 신기했다. 앞으로도 계속 서핑을 하고 싶다”며 만족했다. 학생들은 학교 옆 생태학습장에서 계절별로 블루베리, 옥수수 등을 심고 기르며 텃밭을 꾸미는 체험도 한다. 오영근 교장은 “학력과 체험활동이 균형을 이루는 교육을 추구하다 보니 도시 학교에서 하는 교육과 도시 학교에서는 못 하는 교육 모두를 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전교생이 많지 않은 덕분에 급식도 남다르다. 학생이 생일을 맞은 날에는 케이크를 비롯해 갈비, 미역국 등으로 차려진 급식이 나온다. 연어 스테이크, 블랙타이거새우구이 등 특식도 월 1회씩 제공된다. 현북초 정상화에는 지역 사회의 도움도 컸다. 주민들은 학생들의 텃밭 꾸미기를 자기 일처럼 도왔고, 전학 온 학생이 집을 구하는 동안 마을회관을 내주기도 했다. 오 교장은 “학교를 살리기 위해선 교사와 학생, 학부모뿐 아니라 주민과 지자체 등 지역 사회의 모든 구성원이 힘을 합쳐야 한다”고 말했다.
  • 댕댕이·냥냥이 반기는 강릉…공중화장실에 반려동물 대기소

    댕댕이·냥냥이 반기는 강릉…공중화장실에 반려동물 대기소

    강원 강릉이 반려동물 친화도시로 거듭나고 있다. 강릉시는 성숙한 반려 문화를 조성하기 위해 관광지인 경포해변 중앙통로와 인공폭포, 안목 커피거리 공중화장실 등 3곳에 반려동물 대기소를 설치했다고 7일 밝혔다. 대기소에는 반려동물 목줄을 거는 시설이 있어 반려인은 반려동물을 잃어버리는 걱정 없이 화장실을 이용할 수 있다. 시는 대기소에 대한 반려인, 비반려인의 만족도를 파악한 뒤 추가 설치 여부를 결정할 계획이다. 권수진 시 환경정책담당은 “산책이나 여행 중 공중화장실을 이용할 때 반려동물이 대기할 곳이 마땅치 않아 반려동물을 안고 들어가거나 인근에 묶어두는 불편을 해소하기 위해 비반려인과 동선이 겹치지 않은 구역에 대기소를 설치했다”고 말했다. 앞선 지난해 7~8월 여름 휴가철 안목해수욕장에서 펫비치를 시범 운영했다. 전용 수영장과 샤워시설, 세족장, 파라솔, 테이블을 갖춘 펫비치에는 4000여명의 반려동물 가족이 찾아 휴가를 즐겼다. 같은 해 10월에는 강릉종합운동장 야외공연장에서 반려동물 문화축제를 처음으로 개최했다. 축제는 반려동물이 마음껏 뛰어놀 수 있는 운동회와 음악회, 반려동물 전문가의 토크콘서트 등으로 꾸며져 호응을 얻었다. 시는 사천면 노동리 1만9439㎡ 부지에 교육·세미나실, 문화시설, 응급진료센터, 산책로, 체험학습장, 훈련시설 등으로 이뤄진 지상 2층 규모의 반려동물지원센터도 짓고 있다. 시는 반려동물을 위한 시설과 프로그램을 통해 반려가구의 편의성이 높아지고, 관광도 활성화해 지역경제에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시 관계자는 “반려동물 동반 여행이 새로운 여행 트렌드로 떠올라 이에 따른 관광객도 늘어나는 추세다”고 말했다.
  • ‘놀멍 쉬멍 걸으멍’ 제주 올레길 준비물과 코스 선택 [두시기행문]

    ‘놀멍 쉬멍 걸으멍’ 제주 올레길 준비물과 코스 선택 [두시기행문]

    <편집자주> 코로나 팬데믹 이후 많은 사람이 많은 사람이 해외로 나가기 위해 비행기에 몸을 싣는다. 해외여행도 좋지만 아름다운 바다와 명산이 즐비한 국내에도 해외 유명 여행지 못지않은 아름다운 풍경 지닌 곳들이 적지 않다. 두시기행문은 ‘우리나라 팔도강산 구석구석을 여행하겠다’는 소박한 생각에서 시작한다. 국내에서 레저를 즐기고, 문화를 체험하고, 관광지를 누비며 몸으로, 눈으로, 마음으로 느낀 크고 작은 정보들을 공유하고자 한다. 도보 여행을 준비하는 사람들이 가장 가보고 싶은 여행지 첫손에 꼽는 국내 여행지는 ‘제주 올레길’이다. ‘환상의 섬’ 제주를 특별하게 즐길 수 있는 제주 올레길은 느리게 걸으며 제주를 오롯이 느끼고 담아낼 수 있다. 바쁜 일상에서 ‘느림의 미학’이 느낄 수 있다. ‘올레’는 길에서 집으로 연결되는 비좁은 길을 일컫는 제주의 방언이다. 굽이굽이 사람의 흔적이 적은 길을 걷기도 하고 현무암이 가득한 돌담길을 노닌다. 고즈넉한 해변을 걷고 원시림과 같은 곶자왈을 느낄 수도 있다. 이처럼 제주의 숨은 비경과 아름다움을 고스란히 느낄 수 있는 모험과도 같은 제주의 특별한 여행은 누구든 할 수 있다. 제주 올레길은 총 길이 437㎞, 27개 코스로 이뤄져 있지만 제대로 준비만 하면 어렵지 않게 도전할 수 있는 길이다. 제주 올레길 이야기를 준비물과 코스 선택, 주요 코스 이야기를 5회에 걸쳐 연재한다. 올레길 걷기 4가지 사전 준비물제주 올레길을 걷기 전에 사전 준비해야 할 것이 무엇일까. 가장 중요한 것은 편안한 신발이나 트레킹화다. 올레길은 대체로 평탄한 길이 많지만 숲길과 돌길 그리고 가파른 구간을 만나게 되는데 그럴 때 안전을 위해 편안한 신발이나 트레킹화가 필요하다. 그리고 간식과 충분한 물 등을 넣을 수 있는 배낭이며, 햇빛을 차단할 수 있는 모자와 선글라스는 그늘이 없는 구간을 걸을 때 효율적이다. 또한 복장은 움직이는데 불편하지 않을 정도의 활동하기 편안하게 입는 것을 권장한다. 걷기 즐거움을 더해주는 구간별 스탬프올레길은 그저 걷기만 해도 좋지만 내가 걸어온 발자취를 남기고 확인할 수 있는 패스포트를 구입하여 즐거움을 더하는 것도 추천한다. 구간별 스탬프도를 찍은 뒤 완주 인증이 가능하다. 편리하게 모바일 패스포트로도 구입해 QR 스탬프를 활용할 수도 있다 GPS 트랙 정보를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급하지 않게 성큼성큼 걷다 보면 어느덧 제주 한 바퀴를 완주한 나의 발자취를 느낄 수 있지 않을까. 전체적인 올레길 코스의 정보와 축제 등의 내용은 제주올레트레일 공식사이트에서 확인할 수 있다. 체력과 컨디션을 고려한 코스 선택제주 올레길을 걸을 때면 제일 걱정하는 부분이 코스의 선택이 아닐까 생각한다. 코스를 정할 때 가장 먼저 생각하는 부분은 볼거리와 난이도로 정하게 된다. 자신에 체력과 컨디션을 생각하고 일정과 위치를 파악하여 코스를 정하는 것이 좋다. 초심자들이 걷기 편안한 코스는 ‘3-B 코스’, ‘6코스’, ‘21코스’로 무난한 평지가 많이 있는 구간이다. 이 가운데 6코스는 천혜의 비경을 간직한 쇠소깍에서 시작해 서귀포 시내까지 향하는 구간으로 해안의 정취를 느끼며 걸으며 편안하게 힐링하기 좋은 코스이다 제주의 숲길을 느낄 수 있는 코스는 ‘11코스’, ‘13코스’, ‘14-1코스’로 무성의 숲의 생명력으로 초록의 힘을 온몸으로 느낄 수 있는 코스다. 마치 정글과도 같은 곶자왈 등 제주 중산간 용암지대의 다양한 식물들과 우거진 숲이 신비롭다. 다만 숲길의 특성상 돌부리들이 많기에 조심스럽게 이동하는 것이 좋다. 또한 숲길이 많은 구간은 중간에 식사를 할 수 있는 구간이 많지 않으니 도시락과 물, 간식 등을 챙기는 것이 좋다. 초심자의 경우 비교적 짧고 난도가 낮은 ‘14-1코스’를 추천한다. 볼거리가 많은 코스로는 ‘1코스’, ‘8코스’, ‘14코스’, ‘18코스’로 많은 관광지를 지나는 구간으로 제주다운 모습과 고요한 마을들을 볼 수 있다. 특히 18코스의 경우는 한 코스에서 제주의 과거와 현재를 고르게 느낄 수 있는 매력적인 곳이다. 제주 올레길에 장점은 오감으로 체험할 수 있는 관광으로 운동도 겸하며 다른 시각으로 제주의 모습을 바라볼 수 있다. 도심을 떠나 가족들과 친구들과 제주 올레길을 걸어보는 뜻깊은 여행을 떠나보는 건 어떨까. 김희중 칼럼니스트 iong5636@naver.com
  • LA, 역대 세 번째 최대 강수량… 갈수록 센 ‘대기의 강’ 현상이 원인

    LA, 역대 세 번째 최대 강수량… 갈수록 센 ‘대기의 강’ 현상이 원인

    사흘째 미국 서부 캘리포니아주에 강한 폭풍우가 몰아치며 피해가 커지고 있다. 허리케인급 폭풍에 주택·도로 파손이 속출하고 인명 피해도 발생했다. 일부 지역은 기록적인 강수량을 보이고 있는데, 기상 전문가들은 해마다 심화하는 ‘대기의 강’(Atmospheric River) 현상을 이번 폭풍우의 원인으로 꼽고 있다. 5일(현지시간) 각 지역 경찰에 따르면 유바시티 주택가와 새크라멘토 교외 카마이클, 샌타쿠르스산에서 나무가 쓰러지면서 80대 남성 한 명과 40대 남성 두 명이 숨졌다. 캘리포니아 중부에서는 86만여 가구가 정전 피해를 봤다. 미국 정전 현황 사이트인 파워아우티지를 보면 이날 오후 3시 현재 샌타클래라, 새크라멘토 등 10여개 카운티 21만 6888가구가 여전히 정전 상태다. 전날 하루 로스앤젤레스(LA) 시내에는 104㎜, 이틀 사이에는 180㎜ 정도 비가 내리면서 한 해 평균 강수량(360㎜)에 가까운 분량을 쏟아 냈다. 양일간 뿌린 비는 1877년 일일 강수량을 관측한 이래 세 번째로 많은 양이라고 AP통신이 보도했다. LA 지방기상청(NWS)이 집계한 지난 이틀간 강수량은 토펑가 지역 252㎜, 벨에어 지역 235㎜, 베벌리힐스 162㎜ 등이었다. 폭우로 인해 산지와 언덕 토사물이 쓸려 내려오면서 인근 주택들이 파손되고 주민들이 긴급 대피하기도 했다. LA카운티 북서쪽 말리부 해변을 오가는 주요 도로는 침수돼 폐쇄된 상태다. NWS는 폭풍의 이동속도가 더뎌 비가 7일까지 이어지고 최대 203~356㎜가량 더 올 수 있다고 예측했다. LA 일부 지역에는 강우량 최고등급인 4단계를 발령했다. 개빈 뉴섬 캘리포니아 주지사는 LA와 오렌지, 리버사이드, 샌버너디노, 샌디에이고, 샌루이스오비스포, 샌타바버라, 벤투라 카운티에 비상사태를 선포했다. 기상 예보관들은 이번 폭풍우의 원인을 태평양에서 형성된 강력한 폭풍 시스템과 ‘대기의 강’ 현상으로 보고 있다. ‘대기의 강’은 좁고 긴 형태의 비구름대를 일컫는 것으로, 일종의 ‘수분 컨베이어 벨트’다. 기후변화로 기온이 따뜻해져 대기 중 수증기가 증가하고 ‘대기의 강’이 머금은 수분도 많아지면서 미시시피강의 20배 이상에 달하는 물을 나를 수도 있다. 여기에 열대 동태평양 해수면 온도가 평년보다 높은 엘니뇨까지 겹치면서 ‘대기의 강’도 점점 더 강화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 공개 연애 중 ‘양다리’…“나의 업보” 사과한 남자 배우

    공개 연애 중 ‘양다리’…“나의 업보” 사과한 남자 배우

    중국 배우 양보가 극단적인 행보로 팬들의 우려를 샀다. 지난 4일(현지시간) 양보는 개인 웨이보에 자필 사과문을 올려 “여러분들이 봤을 때 나는 이미 사망했어야 한다”라며 심리적으로 견딜 수가 없고 정신 상태도 매우 안 좋다고 설명했다. 양보는 “정말 잘못을 저질렀다. 나의 업보”라며 “술을 많이 마셨다. 많은 지인들과 경찰 분들이 나를 찾았다. 걱정 끼쳐서 죄송하다”라고 고개를 숙였다. 최근 양보는 여자친구가 있었지만 바람을 피운 사실이 드러나 비판을 받았다. 웨이보에서 한 누리꾼은 양보가 해변에서 의문의 여성과 산책 후 키스를 했다고 주장했다. 양보는 의문의 여성과 단둘이 해변을 걷고 키스한 것은 사실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강요하지 않았고 성적인 행위도 안 했다고 얘기했다. 그는 이후 여자친구에게 사과하고 용서를 구했다고 강조했다.
  • ‘눈물보틀’ 된 빠니보틀…‘태계일주3’ 여행 종지부

    ‘눈물보틀’ 된 빠니보틀…‘태계일주3’ 여행 종지부

    “(‘태계일주3’가)내 게 돼버렸다” ‘마다 사형제’와의 여행의 종지부를 찍은 빠니보틀이 결국 눈물보틀이 돼버렸다. 지난 4일 오후 방송된 MBC 예능 프로그램 ‘태어난 김에 세계일주3’(이하 ‘태계일주3’)에서는 마다가스카르 이란자 섬의 일출을 끝으로 여행의 막을 내리는 기안84와 빠니보틀, 덱스, 이시언의 모습이 그려졌다. 네 사람은 영화 ‘캐리비안의 해적’과 애니메이션 ‘원피스’에서 볼 법한 대형 목선에 탑승한 뒤 넘치는 흥을 주체하지 못했다. 다 함께 ‘원피스’ 노래를 부르며 기쁨을 드러낸 4인방은 직접 낚시해서 잡은 거대한 삼치류 물고기를 회 떠 먹고 한국에서 챙겨온 냉커피까지 마시며 유종의 미를 즐겼다. 이란자 섬에 도착한 이들은 스노클링을 하며 맑은 물속에서 거대한 바다거북도 발견했다. 기안84는 “내가 어렸을 때 제일 좋아한 동물이 거북이다. 실제로 보니까 놀라웠다. 영물이었다”고 말했고, 덱스는 “TV에서 보던 거보다 훨씬 귀여웠다. 물속의 골든리트리버라고 명명하겠다”고 말했다. 빠니보틀은 “행운의 상징이라고 해야 하나. 이거는 뭔가 일이 잘 풀릴 예정인가 보다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다. 이에 덱스는 “(그날 본)거북이 수 대로 (‘태계일주’ 팀이)상 탄 거 아니냐”며 MBC 연예대상에서 7관왕을 차지한 행운을 언급했다. 네 사람은 해변에서 저녁 식사를 만들어 먹은 후 마지막 야영을 했다. 이시언과 빠니보틀, 기안84는 원터치 텐트 안에서, 덱스는 야외에서 잠을 청했다. 하지만 평화로운 시간은 잠시. 새벽이 되자 갑자기 폭풍우가 몰아쳤고, 텐트 안에서 자던 세 사람은 잠에서 깼다. 덱스는 “잠에서 깼는데 전쟁 난 줄 알았다”고 말했고, 밖으로 달려 나간 기안84는 “어제도 왔으면 되지 날씨 왜 이러는 거야. 잠 좀 자자, 세상아 날 죽여라”라고 고함을 질렀다. 결국 텐트에서 철수한 네 사람은 임시로 스태프들의 숙소에서 잠을 청했다. 그리고 이튿날 새벽. 언제 비바람이 몰아쳤나 싶을 정도로 맑은 하늘을 배경으로 마지막 일출이 시작되고 있었다. 사형제는 한 사람씩 카메라를 들고 자기만의 방식으로 시청자들과 이별을 고했다.이시언은 “5, 6년이 지나 생각하면 다시는 돌아갈 수 없는 정말 아름다운 추억이다. 앞으로 못 갈 수도 있지 않나 우리가. 이렇게 늦게라도 합류해서 함께 할 수 있어서 너무 좋았고, 너무 즐거웠던 것 같다. 앞으로도 많이 싸우면서 지금까지 지냈던 것처럼 잘 지내보자”고 말했다. 합류 전 미래에 대한 고민으로 지쳐 있었던 덱스는 “이게 바로 내가 원했던 거야. 정말 우리끼리 여행하고 있다는 느낌이 들어 힐링이자 지친 저에게 마음만큼은 편한 시간이었다. 나는 도전하는 걸 두려워하는 사람이고 내가 아는 맛만, 아는 것만 경험하려는 사람이다. 같이 하니까 새로운 도전이 두렵지 않고 재밌게 다가왔다. 잘 여행 왔다”고 말했다. 빠니보틀은 “페루 볼리비아에서부터 인도 마다가스카르까지 세 번의 여행을 무사히 마쳤는데 그동안 여행을 많이 했지만 누군가와 함께 길을 간다는 게 굉장히 행복하고 즐거운 일이라는 걸 세 번의 여행을 하면서 다시 한번 느꼈다”고 말하며 결국 목이 메었다. 기안84는 여행을 마무리하며 “살아있는지 죽어있는지 모르고 양식 당하는 광어다. 살기 좋지만 살아있는 느낌이 안 들었다. 지구 반대편에 있는 나라 사람들을 만나 소통해 무한히 감사한다. ‘태계일주3’를 하면서 양식 광어 같았던 내가 어느 정도 자연산이 된 거 같다. 살아있음을 느꼈다. 맛있는 거 많이 먹고 좋은 구경 많이 하고 미련 없이 살다가 하늘나라에 가고 싶다”고 소감을 전했다. 5일 시청률 조사기관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지난 4일 방송된 MBC ‘태어난 김에 세계일주’ 시즌 3은 전국 가구 기준 6.2%를 기록하며 종영했다.
  • [영상] 네가 왜 여기서 나와?…킹펭귄, 남호주 해변서 발견

    [영상] 네가 왜 여기서 나와?…킹펭귄, 남호주 해변서 발견

    남극의 킹펭귄이 고향에서 수천 ㎞나 떨어진 남호주의 한 해변에서 발견돼 화제가 되고있다. 지난 30일(이하 현지시간) 호주 ABC뉴스 등 현지언론은 지난 15일 애들레이드 쿠롱 지역 해변에서 킹펭귄 한 마리가 새들의 개체수를 조사중이던 FOSSE 소속 전문가들에게 우연히 발견됐다고 보도했다.이날 해변에 모습을 드러낸 킹펭귄은 사람들이 나타나자 도망가기는 커녕 오히려 특유의 뒤뚱거리는 걸음으로 다가오기도 했다. FOSSE 제프 캠벨 대표는 “아마 펭귄이 호기심 때문에 사람에게 다가온 것 같다”면서 “이 펭귄은 남극 인근 섬에서 왔을 것인데 지금까지 한번도 사람을 본 적이 없어 위험하다는 것을 몰랐을 것”이라고 밝혔다. 그렇다면 왜 이 펭귄은 뜬금없이 남호주의 해안가에 나타난 것일까? 이에대해 호주 정부 산하기관인 호주남극연구소(AAD) 바바라 위네케 박사는 “킹펭귄이 호주 본토까지 오는 경우는 극히 드물며 이유는 정확히 알 수 없다”면서 “아마도 펭귄이 털갈이를 하기위해 이곳까지 온 것일 수 있다”고 추측했다. 다만 위네케 박사는 “펭귄에게 있어 이같은 현상은 별로 좋은 일은 아니다”면서 “펭귄이 평소 생활했던 곳보다 훨씬 더 따뜻한 곳을 골랐음이 분명하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보도에 따르면 이번 사례처럼 남호주에서 킹펭귄이 목격된 것은 지난 1987년과 2004년 단 두번에 불과하다. 한편 킹펭귄은 펭귄 가문에서 두번째로 덩치가 큰 종으로 주 서식지는 남극에서 수백㎞ 떨어진 피그섬이다. 그러나 킹펭귄은 개체수가 급감하는 등 멸종위기에 몰리고 있는데, 엘니뇨 등 기후변화가 그 원인으로 추정되고 있다.
  • 리솜리조트에서 새해 운세 보고, 민속놀이 즐겨 볼까…설명절 연휴기간 ‘설레는 리솜데이’ 이벤트

    리솜리조트에서 새해 운세 보고, 민속놀이 즐겨 볼까…설명절 연휴기간 ‘설레는 리솜데이’ 이벤트

    민족 대명절인 설날이 열흘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호반호텔앤리조트에서는 짧은 연휴를 알차게 즐길 수 있는 다채로운 명절 이벤트를 진행한다. 호반호텔앤리조트는 설날 연휴 기간인 오는 9~11일 스플라스 리솜(충남 예산), 아일랜드 리솜(충남 태안), 포레스트 리솜(충북 제천)에서 ‘설레는 리솜데이’ 이벤트를 진행한다고 1일 밝혔다. 새해 운세 점쳐보는 ‘용하다’ 이벤트 연휴 기간 연휴 3일 동안 리솜리조트 전 지점에서는 새해 운세를 점쳐 보는 ‘용하당’ 이벤트가 진행된다. 체크인 할 때 지급되는 코인을 캡슐 기계에 넣으면 운세가 적힌 경품 당첨권이 나온다. 설날 당일인 10일에는 ‘일루전쇼’(스플라스 리솜), ‘버블쇼’(아일랜드 리솜), ‘팝페라’(포레스트 리솜) 등 다채로운 공연을 즐길 수 있다. 명절에 빠질 수 없는 행사인 민속놀이와 만두빚기, 명인 초청 붓글씨 쓰기, 해변연날리기, 워터파크 볼풀파이트 대회 등 각 사이트에서 즐기기 좋은 명절 이벤트도 열린다. 여행에서 먹는 즐거움 또한 빼놓을 수 없다. 리솜리조트 3곳 모두 설 당일 저녁에 특선 디너뷔페가 준비된다. 한우 사골을 푹 고아 만든 진한 육수 떡국과 명절 음식까지 함께 즐길 수 있다. 뷔페를 이용하면 당일 진행하는 특별공연은 무료로 입장할 수 있다. 리솜 인스타그램 ‘리솜에 왔어용’ 경품 행사 리솜 인스타그램 인증이벤트 ‘리솜에 왔어용’도 진행한다. 명절 이벤트와 함께 리조트에서 즐긴 여행 사진을 찍어 인스타그램에 올리면 리조트 객실 숙박권, 어메니티 세트, 핸드메이드 청룡인형 등 경품 행운도 기대해 볼 수 있다. 한편 포레스트 리솜에서는 오는 14일 발렌타인데이를 맞아 프랑스 전통 고급 수제초콜릿 ‘파베’를 사전예약제로 판매한다. 전통다과와 휘낭시에, 앙버터모나카 등으로 구성된 애프터 눈 티세트, 리솜 파티셰가 직접 만든 딸기 생크림 케익도 한정수량으로 만나볼 수 있다. 리조트 마케팅 관계자는 “사진도 당연히 좋지만 쇼츠나 릴스 등 영상콘텐츠를 담으면 당첨확률이 높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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