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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번역극 3편 늦봄 연극계 “장식”

    ◎「죽음과 소녀」·「신의 아그네스」·「화니와 마리우스」/인기원작에 중견배우 대거출연 “화제”/「죽음…」은 칠레 도르프만작… 저작권계약 맺어 수준높은 번역극공연이 4월 연극무대에 활기를 불어넣고 있다. 연초 연극계에 창작극바람을 일으켰던 「불좀 꺼주세요」(이만희작 강영걸연출」와 「붉은방」(임철우작 황남진연출」의 인기에 가세해 극단미추의 「죽음과 소녀」(아리엘 도르프만원작 손진책연출)실험극장의 「신의 아그네스」(존 필미어원작 윤호진연출)극단자유의 「화니와 마리우스」(마르셀 파뇰원작 김정옥연출)가 한꺼번에 무대에 올려져 관객들을 행복한 고민에 빠뜨린다. 이들 무대는 원작 자체의 탄탄함뿐만 아니라 내로라하는 중견배우들이 대거 참가해 더욱 화제가 되고 있다. 6일부터 오는 14일까지 문예회관대극장(745 ­ 78 28)에서 공연되는 극단미추의 「죽음과 소녀」는 영국과 미국등 세계 24개국에서 공연되고 있거나 공연예정인 세계적인 화제작으로 극단미추가 원작자와 저작권계약을 맺고 공연하는 첫 작품이기도 하다.미국에서 활동중인 칠레작가 아리엘 도르프만이 쓴 이 작품은 군사독재정권시절 성고문을 당한 여주인공 파울리나가 어느날 해변별장에서 15년전 자신을 고문했던 것으로 짐작되는 한 의사를 만나면서 시작된다.그녀는 목소리와 살갗에서 풍기는 냄새 그리고 의사의 차안에서 자신을 고문할때 항상 틀어주던 슈베르트의 4중주 「죽음과 소녀」테이프를 발견하고는 그가 고문에 관여했던 의사라는 확신을 갖는다. 법이나 인권조사위원회의 힘을 빌지않고 자신이 직접 정의를 행사하겠다는 파울리나(김성녀분)와 과거의 악몽으로 시달리는 부인의 광기어린 복수심이 자신의 보장된 장래를 망칠지도 모른다는 생각에서 현실과의 적당한 타협과 화해를 주장하는 변호사 남편 헤라르도(신구분).그리고 범인인지 여부가 확실치 않지만 이들 부부에 대한 분노에 휩싸여있는 의사 로베르토(권성덕분)가 연출해내는 숨막히는 긴장의 무대는 오늘날 관객들에게 시사하는 바가 크다. 올해안에 헐릴 예정인 운니동 실험극장(765­4981)에서는 폐관기념 히트작 시리즈의 첫작품인「신의 아그네스」가 오는 6월1일까지 공연돼 10년만에 또다시 장안의 화제가 되고있다. 초연당시 배역진 못지않은 박정자 손숙 신애라 정수영등의 초호화배역진으로짜여진 이번 무대의 연출은 초연당시와 마찬가지로 윤호진씨가 맡고있다. 한편 오는 9일부터 19일까지 호암아트홀(751­5555)에서 공연되는 극단자유의 「화니와 마리우스」(김정옥연출)는 마르셀 파뇰의 대표적인 3부작으로 국내무대에 세작품이 한무대에 올려지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항구도시 마르세유를 배경으로 세자르 일가가 펼치는 서민들의 생활과 애환,사랑과 갈등을 서정적으로 그려내고 있는 이 작품에는 MBC­TV 미니시리즈 「여명의 눈동자」에 함께 출연했던 박상원과 채시라가 연인으로 나와 호흡을 맞춘다. 이밖에 오랜만에 연극무대에서는 중견배우 박인환씨와 김금지 박웅등이 출연해 무대를 받쳐준다.
  • 구 소련서 방류한 물개/동해 고성해변서 발견(조약돌)

    ○…구소련이 물개의 회유경로를 알아 보기 위해 귀고리를 매단채 방류한 물개가 동해안에서 처음 발견됐다. 지난 20일 강원도 고성군 죽왕면 문암리 속칭 똥굴염전마을 해변에서 숨진 물개 한마리(7년생 수컷)가 발견됐는데 이 물개의 귀에는 「28144 USAR THHPO」라고 새겨진 귀고리가 달려 있었다. 최근 몇년동안 동해안 북쪽에서는 해마다 12월쯤 부터 이듬해 3월까지 청어떼를 뒤쫓아온 물개가 출몰,4∼5마리씩 붙잡히는 등 물개가 늘어나고 있는데 이같은 귀고리가 달린 물개가 발견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 국제적 관광명소 발돋움… 제주 중문단지

    ◎수족관·식물원등 남국정취 “물씬”/현대식 위락시설·해변풍광 어우려져/풍력발전소·민속어촌 새로운 명물로/한해 15만명 찾아… 외국인도 하루 5백여명 ◆DB편집자주:본문생략
  • 지역기업·예술인의 만남/「눌원무용페스티벌」열린다(지역문화)

    ◎부산 고려산업 주최… 27일부터 눌원아트홀서/한국춤패 「배김새」등 6개 무용단 참가/제작비 9백만원·대관­홍보비등 지원 부산지역의 기업체가 지역무용인들을 위한 흐드러진 춤판을 마련한다. 고려산업(회장 신덕균)산하의 눌원아트홀이 오는 27일부터 4월6일까지 아트홀 소극장에서 「눌원 무용페스티벌」을 연다. 눌원아트홀이 「춤의 해」를 맞아 춤의 대중화에 직·간접적으로 참여하고 기업과 지역문화의 본격적인 만남의 장을 여는 계기로 마련한 이번 페스티벌에는 부산에서 활동하고 있는 14개 무용단 가운데 활동이 가장 활발한 6개 무용단이 참가한다. 참가하는 단체는 한국춤패 배김새(대표 김희선),하야로비현대무용단(대표 황명숙),로고현대무용단(대표 송연화),부산현대무용단(대표 홍순미),한국춤모임 짓(대표 김창희),줌 현대무용단(대표 김현숙)등 6개 무용단이며 각 무용단은 1일 2회 3일씩 총 6회 공연을 하게 된다. 눌원아트홀측은 참가 무용단에 작품당 1백50만원씩의 작품제작비를 지원하며 이밖에 대관료(1일 20만원)와 홍보비등을일체 부담하는등 민간기업체가 후원하는 춤잔치로는 파격적인 지원을 한다. 기업체들의 문화지원사업이 거의 없는 상태에서 지난 90년8월 개관한 눌원아트홀은 지난해 연극·영화의 해를 맞아 부산지역 연극활성화에도 한몫을 하는등 지역문화 창달에 남다른 관심을 보여 눈길을 끌어왔다. 2백50석 규모의 소극장과 2개의 전시장을 갖추고 있는 눌원아트홀은 오는 6∼7월쯤 부산 지역의 직장인 연극등 아마추어 연극페스티벌도 준비하고 있으며 12월에는 소극장용 오페라무대도 구상중이다. 이번 행사에 참가하는 6개 무용단은 대부분 지난 88년부터 부산 광안리 해변에서 열리고 있는 부산 여름무용축제에 참가해 지역무용인구의 저변확대에 관심을 기울이는등 활발하게 활동해 오고 있는 단체들이다. 한국춤패배김새는 지난 85년 경성대출신들을 중심으로 창단돼 지난해에는 「동·서 베를린 민속문화제축제」에도 참가,지방단체로서 해외공연에도 적극적이며 최근에는 정신대문제를 다룬 「아리랑 진혼무­정신대를 위하여」를 부산정기공연에 이어 서울원정공연을 가졌다.한국춤모임 짓은 지난해 창립 5주년을 맞은 무용단으로 한해에 정기공연을 갖는 것이 고작인 일부 춤패와는 달리 야외공연과 소극장공연등 왕성한 활동을 해오고 있는 단체다. 눌원무용페스티벌의 공연작품과 일정은 다음과 같다.▲3월27∼29일 배김새의 「유토피아를 위한 불림」(안무 김희선),하야로비의 「벽」(안무 조인애) ▲3월31∼4월2일 로고의 「덫」(안무 염창홍),부산현대무용단의 「사랑을 위하여」(안무 전선애) ▲4월4∼6일 줌의 「나도 너처럼」(안무 김정화 이은경),짓의 「공존의 그늘」(안무 김희정).
  • 올해 서민주택 2만9천가구 공급/경북도 업무보고 주요내용

    ◎농산물 가공공장 백40곳 연내 건립/동해·북부연계,종합관광벨트 연차적 구축/낙동강연안 신산업재대 95년 조성 경북도는 올해 도내 제조업의 인력난을 해소해 지역경제를 활성화시키고 농산물개방화에 대비,농업종합개발 1차5개년계획을 수립해 적극 추진해 나가기로 했다. 또 낙동강 연안에 신산업지대망을 구축하고 동해안과 북부지역을 연계한 종합관광벨트를 구축하기로 했다. ▷지역경제 활성화와 물가안정◁ 제조업체의 인력수급활성화를 위해 48억원을 1백여개 기업체에 지원,기능인력 6천2백30명을 양성하고 농촌주부 3천7백40명에게 기능훈련을 시켜 제조업체의 인력난을 해소키로 했다. 또 올해 1백50개 중소업체를 창업토록 해 운영자금 2백억원을 지원하고 2백개 수출업체에는 해외무역정보제공을 위해 정보전산망을 보급하고 학계,산업체,경북도등 관계전문가 22명으로 구성된 기업지원기획단을 구성 운영한다. ○퇴비공장 83곳 설립 ▷농산물 개방화에 따른 농업발전대책◁ 올해부터 오는 96년까지 경북농업종합개발 1차 5개년계획을 수립 이 기간에 3조2천억원을 투입해 작약등 특작물연구소 7개소,퇴비공장 83개소를 설립하고 전업농민 7천1백8명을 육성한다. 제2녹색혁명을 주도할 사과등 19개품종의 농산물가공공장 1백40개를 설치하고 현재의 5∼7개인 농산물유통단계를 3∼4단계로 축소하고 2백16개 면에 도로·하수도를 정비하는 정주기반조성사업을 편다. ○달동네 7개소 정비 ▷도민 복지수준 향상◁ 저소득층 생활안정을 위해 생활무능력자 4만9천명에게 생계보조비 2백3억원을 지원하고 자활가능주민 22만4천명에게는 직업훈련,자녀학자금보조등 1백85억원을 지원키로 했다. 서민들의 내집마련을 위해 서민주택 2만9천3백10가구를 건립하고 주거환경개선을 위해 6만3천가구에 입식부엌개량과 목욕탕을 설치하고 저소득층밀집지역 7개소를 정비한다. 또 농·어촌정주권개발을 위해 3백64억원을 들여 66개지역을 개선하고 맑은 물 공급을 위해 고령에 올해부터 오는 96년까지 5개년사업으로 낙동강 제2광역상수도사업을 실시,1일 25만t의 물을 공단과 3개군 주민들에게 공급할 계획이다. ▷자연개발◁ 낙동강연안 신산업지대망구축을 위해 안동의 풍산공단과 상주의 낙동공단,달성 구지및 위천공단을 오는 95년까지 조성,전자·기계·자동차·통신·섬유업종의 공장 5백여개 업체를 입주시킨다. 교통망확충을 위해 지난 89년부터 시행하고 있는 대구∼안동간 국도 4차선 확장과 포항∼울진간 4차선확장사업을 오는 95년까지 완공하고 오는 94년까지 지방도 1백%,군도 80%수준까지 포장한다. 이와함께 동해안과 북부지역을 연계한 종합관광벨트구축사업으로 오는 2001년까지 경주 감포관광지와 영덕 삼사해상공원에서 불영계곡을 잇는 동해안해변관광지대및 소백산관광지및 안동권 민속관광단지를 연계 조성,북부지역의 주민소득을 향상시킨다.
  • 영종공항에 1조들여 교통·관광시설/인천시 올해 업무보고 주요내용

    ◎도로·철도·대교 3단계나눠 추진/남동 주물공단 29만평으로 확장/50만 수용 「송도신도시」 부지매립 착수/지하차도 7곳등 시내교통망 29.6㎞ 확충 인천시는 올해 인천을 서해 경제권 도시로 육성하기 위해 사회간접시설을 확충하고 연안권을 적극 개발키로 했다. 또 송도신시가지를 조성하는 등 21세기 동북아시대에 대비한 국제교역도시로 만들 계획이다. ▷서해안 중핵도시건설◁ 영종·용유도간 공유수면매립지에 들어설 수도권신국제공항의 교통시설에 9천6백억원을 들여 6차선 도로 58㎞,철도 60㎞,영종대교건설을 3단계로 나눠 추진한다. 공항건설지원사업소를 설치,올해 4백70억원으로 용지와 어업권보상을 마치고 영종대교건설공사를 착공한다. 50만명을 수용할 송도신도시건설을 위해 인구영향평가를 마친 뒤 1공구 매립공사에 들어간다. 영종 해양종합관광단지 조성을 위해 7백80억원을 투입,해변휴양시설이 들어설 왕산지구 개발공사에 들어간다. 영종신공항·해양관광단지와 내륙연안을 연결,업무시설·면세점·쇼핑센터·관광위락지가 들어설관광쇼핑단지 조성을 위해 영종도와 연결하는 해저터널공사의 타당성 조사와 도심재개발 기술용역을 발주키로 했다. 또 인천을 상징하는 2백m높이의 관망시설을 갖춘 인천타워건설을 추진한다. ▷도심 교통체증 해소◁ 남구 관교동 15번지일대 2만6천평 부지위에 민관공동출자형식으로 지하2층 지상5층 규모의 고속·시외버스터미널을 94년까지 건설한다. 또 8백96억원을 들여 간선도로 22곳,지하차도 7곳등 모두 71곳 29.6㎞의 시내도로망을 확충하고 교통운영개선(TSM)사업에 12억원을 투자,병목구간 34개소를 개선하며 20억원을 들여 전시내에 전자감응식신호체계를 구축하는등 교통소통을 원활히한다. 주차공간확보를 위해 85억여원을 들여 동암역·제물포역 광장에 조립식주차장,굴포천 복개,만수천 복개지역에 노상주차장,주안역 광장,축현국교운동장에 지하주차장을 건설하는등 모두 6곳에 1천2백대의 차량을 주차할 수 있는 공영주차장을 확보한다. 또 3개노선 81.8㎞의 도시전철 건설을 위해 기본설계를 마친다. ▷지역경제 회복◁ 산업안정을 위해 중소기업에 1백억원을 지원하고 남동구 주물공단을 93년까지 29만평으로 확장,1백80여 업체를 입주시킨다. 또 오는 10월 6만평 규모의 공구상 단지 조성 공사에 착수한다. 이밖에 1백18개반의 합동지도단속반을 운영,물가관리비상행정체제를 구축한다. ▷사회복지 사업확대◁ 저소득층 1만6백20가구에 생계비·의료비·자녀학비로 82억원을 지원하고 자립능력을 키워주기위해 생업자금 13억원을 융자해주며 2백12명에게 무료직업훈련을 실시한다. 노인복지를 위해 15개소에 공동작업장을 설치하고 능력은행을 운영하며 15억원을 들여 15개의 경로당을 신축한다. 북구 갈산동에 77억여원을 투입,지하1층 지상4층(연건평 2천1백70평)규모의 부녀회관을 93년6월까지 건립한다. ▷쾌적한 생활환경 조성◁ 하루 24만t을 처리할 수 있는 승기하수처리장 건설을 한다.올해는 1백37억원을 투자,건축공사를 벌인다. 총 55억원을 들여 1백12㎞의 노후관을 교체하고 30㎞는 세척을 실시해 깨끗한 물을 공급한다. 미급수지역해소를 위해 44억원을 들여 67㎞의 송배수관로를설치한다. 95억원을 들여 종합문화예술회관의 골조공사를 끝마치고 20억원을 투입,문화회관을 개보수한다.
  • “남극에도 여성의 손길 필요”

    ◎한국여성으론 처음 한달동안 탐험한 안인영박사/남극 대형조개의 식량화 가능성 연구/킹조지섬 해변 선박개조,연구실 차려/“외국기지도 여성 많아… 해양연구영역 무궁무진” ◆DB편집자주:본문 생략
  • 무장한 경관/근무지 이탈/경찰,행방추적

    【관도=최치봉기자】 10일 하오2시쯤 전남 완도군 보길면 중리 어선신고소에서 근무중이던 목포해양경찰서 소속 윤성하경장(32)이 M16소총 1정과 실탄 4발을 갖고 근무지를 이탈했다. 경찰은 예비군 40여명과 해경 1백여명을 긴급 동원,수색작업에 나서 윤경장 소유의 전남1가8310호 프라이드 승용차를 보길도 인근 해변가에서 발견했으며 하오 4시30분쯤 승용차가 발견된 지점으로부터 1㎞쯤 떨어진 보길읍 예송리 인근 야산에서 총소리가 들렸다는 주민들의 신고에 따라 윤경장이 자살했을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 수색작업을 계속하고 있다.
  • 설/4년전 부활… 민속놀이 보급(오늘의 북한)

    ◎민족고유명절 북녘에선 어떻게 보내나/혁명정신·집체역량 강화에 활용/널뛰기·활쏘기·씨름·윷놀이 권장/아이들은 단천지방서 유래한 단심줄놀이 즐겨 「봉건적 잔재」란 이유로 민족명절에서 제외됐던 음력설이 북한에서 부활된지 올해로 4년째를 맞는다. 지난 88년 추석을 민족명절로 복원한 북한은 89년에는 설날(음력설)·한식·단오등 우리 고유명절을 모두 되살린데 이어 「민속놀이」의 보급을 크게 장려하고 있다. 특히 지난 89년 제13차 평양세계청년학생축전때는 대성산유원지에 건국 이후 최초로 「국제민속놀이장」을 건설,씨름·그네뛰기등의 행사를 펼치기도 했으며 이후 매 명절때마다 선전매체를 통해 북한주민들이 민속놀이를 즐기는 모습을 자주 보도해왔다. 북한에서의 민속놀이는 「건전한 취미」의 기능과 함께 「문화성」「인민성」「집체성」의 내용이 강조되면서 상당부분 변형되거나 없어진 것이 사실.그러나 「민속」만큼 민족공동체의 동질성회복을 부축해 줄 요소도 그리 많지 않다는게 민속학자들의 견해다. 우리민족 최대의명절인 음력설을 계기로 살펴본 북한의 민속놀이는 다음과 같다. 북한에서 민속놀이는 지난 61년 9월 로동당 4차대회에서 김일성주석이 『선조들이 남겨놓은 아름답고 진보적인 것을 찾아내어 그것이 우리시대에 활짝 꽃피도록 하여야겠습니다』라고 교시한 이후 인민의 「생산력과 전투력향상」에 복무하고 혁명사업과 관련,「집체성」을 강조하는데 중점이 주어져 발굴·장려돼오고 있다. 북한의 민속놀이는 가무놀이 경기놀이 겨루기 아동놀이로 구분돼 있으며 세시풍속에만 국한되지 않고 정권수립일(9·9절),국제노동자의 날(5·1절)등 각종 「사회주의 명절」행사나 군사훈련·체육경기종목으로 연결되기도 한다. ▷농악◁ 전통명절뿐 아니라 기념행사·생산현장 등에서 흥겹고 일체적인 분위기 고조를 위해 가장 많이 등장하고 있다.특히 협동농장에서는 추수가 끝난 다음 볏짚을 쌓아두고 농민들이 농악대와 함께 한판 춤판을 벌이기도 한다. 북한에서는 농악을 「인민의 낙천적·전투적 기질」을 반영하는 민족의 자랑스런 유산을 해석,당·정차원에서 장려하고 있다. ▷돈돌라리◁ 푸른 바다와 소나무,깨끗한 해변으로 유명한 함경남도 북청·신창군 등지의 모래밭에서 전래적으로 행해져온 군중가무놀이인데 88년초 북한체제에 맞도록 새롭게 개작,전체 주민들이 즐기도록 장려하고 있다. 한식 단오등 명절때 모래판에 군중들이 둘러앉는다.그중 여러사람이 춤판의 한복판에 뛰어들어가 춤을 추고 주위사람들은 피리 퉁소로 반주를 맞추면서 노래 손뼉으로 흥을 돋운다.본격적으로 흥이 돋워지면 모두 춤판에 뛰어들어 둥그렇게 원을 짓는 흥겨운 놀이.이 춤의 특징은 우리나라 민족무용동작인 날씬하고 우아한 춤사위와는 대조적으로 움직임이 잦고 경쾌한 것.팔을 옆으로 들고 고개를 숙인채 좌우로 살랑살랑 흔들며 다리를 뒤로 살짝살짝 들어주는 재미난 춤. ▷그네뛰기◁ 전통명절이나 8·15해방기념일,5·1절등 북한이 기념하는 중요명절때마다 부녀자들을 중심으로 흥겹게 행해지고 있는 대표적인 민속놀이의 하나. ▷널뛰기◁ 북한은 널뛰기놀이를 봉건적 속박을 반대한 여성들의 염원및 봉건사회에 대한 반감에서 비롯된 것으로 특이하게 풀이하고 있다.요즘 우리나라에서는 찾아보기 힘들게된 이 놀이에 대해서 북한은 민속절에 여성뿐아니라 남성들도 즐길수 있도록 당국이 앞장서 문화·체육정책적 차원에서 발전시키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 널뛰기는 북한이 자랑하는 평양곡예단의 곡예의 한 종목으로도 인기가 높다. ▷윷놀이◁ 음력설과 대보름날 가정이나 동네공터에서 주로 판이 벌어지는 윷놀이는 「손가락꼽기」「산가지따기」(자강도 희천지방),「콩따기」(함경북도 무산)등 고장에 따라 불리는 이름이 다른게 특색. ▷단심줄놀이◁ 주로 아이들이 즐기는 놀이로 함경남도 단천지방에서 유래.대보름날 소나무에 여러가닥의 줄을 드리운 다음 아이들이 한끝씩 쥐고 돌아가면서 노래하고 춤추는 원무형태의 가무다.북한에서는 항일무장혁명투쟁시기 유격대원들과 그 근거지 아이들이 혁명정신을 고양하면서 함께 즐긴 놀이로 풀이, 지금도 주요 행사때 집단체조형식의 아동유희로 행사장 무대위에서 자주 공연하고 있다. ▷씨름◁ 북한에서는 씨름을「수박·태껸·날파람등과 함께 옛날 인민들이 평소에 신체를 단련하고 부지런히 무예를 닦아 유사시에 외적을 물리치기 위해 창안한 경기」라 하여 지금도 적극 권장하고 있으며 특히 지난 89년 평양축전때 그네뛰기·널뛰기와 함께 시범경기를 해보여 참가한 외국인들의 관심을 모으기도 했다. ▷활쏘기◁ 활쏘기도 장려되고 있으나 미국을 표적으로 삼는 경우가 많다.이밖에 수박따기,진놀이등 전체 성원이 긴장한 가운데 행동통일 훈련과 집체적 역량 강화에 초점을 맞춘 민속놀이등이 아이들에게 장려되고 있다. 전문가들은 최근 북한이 발굴·보급하고 있는 민속놀이가 상당부분 그들의 체제논리에 꿰어맞춰져 해석되고 있긴 하지만 더러는 원형대로 온전히 보존되고 있다고 말한다.
  • 이멜다 한때 피체/외화 불법유출 혐의

    【마닐라 로이터 연합 특약】 페르디난드 마르코스 전필리핀대통령의 부인이며 5월로 예정된 대통령선거에 입후보한 이멜다 마르코스여사(62)가 3개 스위스은행구좌에 외화를 불법 예치한 혐의로 29일 체포됐다가 보석으로 풀려났다. 지난해 11월 미국으로부터 귀국한 이멜다여사는 이날 그동안 머물고있던 마닐라해변의 한 호화호텔에서 호세 에르난데스판사가 발부한 체포영장을 제시한 10명의 정복경찰에 의해 연행됐다. 현재 54건의 민사및 형사소송에 계류되어있는 이멜다여사는 외국은행에 구좌를 개설할 경우 필리핀 중앙은행의 허가를 받도록한 법규를 위반,납부토록 되어있는 보석금을 내지않아 체포됐는데 체포직후 3만페스(84만원상당)의 보석금을 납부하고 풀려났다.
  • 와병설 옐친 흑해함대 방문/사령관들과 회담

    ◎“독립국연서 함대 통제” 선언 【모스크바 AFP 연합 특약】 모스크바 중동회담을 앞두고 26일 갑자기 공식석상에서 사라져 와병설이 나돌았던 보리스 옐친 러시아 연방대통령이 28일 흑해변 노보로시스크항 해안의 무스크바함대의 선상에서 흑해함대 사령관들과 비밀회담을 가졌으며 성명을 발표했다고 중립적인 인테르팍스 통신이 보도했다. 이 통신에 따르면 옐친은 성명을 통해 흑해함대는 독립국가 연합(CIS)통합군의 일부가 될 것임을 선언했고 러시아당국은 흑해함대 소속 해군장병들에 대한 물자공급을 확실히 하기 위해 필요한 모든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레오니트 크라프추크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이날 우크라이나는 CIS내의 법적인 토대위에 우크라이나 독자해군을 창설할 것이라고 밝혔다.
  • 그루지야 정부군/반군거점 장악

    【포티(그루지야) AFP 로이터 연합 특약】 그루지야의 집권 군사평의회는 28일 아침 흑해변의 포티시를 공격,축출된 즈비아드 감사후르디아대통령을 지지하는 반군들의 거점중의 하나인 이 도시를 장악했다고 그루지야고위관리가 28일 밝혔다. 이에앞서 포티시의 경찰은 이 전투로 6명이 사망하고 수십명이 다쳤다고 말했다.
  • 「춤의 해」 첫 행사/오늘 「무용의 밤」

    ◎마로니에공원·문예회관서 개막축제 「92 춤의 해」가 29일 「무용인의 밤」으로 시작된다.「춤의 해」의 정식출범은 오는 2월29일로 예정된 개막제부터지만 「춤의 해」가 시작됐음을 무용계 안팎에 선포하는 뜻을 지닌 「무용인의 밤」으로 「춤의 해」의 열기가 달아오른다. 서울 마로니에공원과 문예회관대극장에서 29일 하오5시에 열리는 「무용인의 밤」은 올 한햇동안 이어질 「춤의 해」행사들의 순조로운 진행을 기원하며 그동안 무용인들간에 빚어졌던 불협화음을 씻어내기 위한 화해와 단결의 한마당이 된다.마로니에공원 야외무대에서 인천시립무용단이 개막축제공연을 펼친후 장소를 문예회관으로 옮겨 5시간동안 문화계인사들의 축하메시지낭독,「춤의 해」사업계획보고및 자축공연이 이어진다. 자축공연으로는 중견무용가 남정호 이애주씨와 광주시립무용단의 공연,그리고 원로무용인 김천흥옹의 「춘앵무」가 마련됐다. 「무용인의 밤」에 이어 본격적으로 시작될 「춤의 해」는 「춤의 대중화」와 「춤공연의 활성화」를 중점사업으로 펼쳐나간다. 이를 위해 「춤의 해 운영위원회」(조흥동·이순열 공동위원장)는 「춤의 해」캐치프레이즈를 「온누리를 춤의 꽃밭으로」로 정하고 「봄축제」「젊은 춤꾼들의 겨울축제」등을 기획,1년내내 춤공연을 펼침으로써 국민들이 최소한 1번이상은 춤무대를 접할 수 있도록 한다는 계획을 세워놓고 있다. 「춤의 해」최대행사는 「서울무용제」의 일환으로 치러질 「한민족무용제」.춤을 통해 민족의 동질성을 회복하기 위한 취지로 기획된 이 행사에는 소련·중국등 공산권을 비롯,지구곳곳에 흩어져 살고있는 해외동포무용가들이 초청된다.현재 섭외중인 무용가로는 현대무용의 미나유(독일),홍신자·김영순·유영하(미국),김현옥(유럽)과 발레의 강수진·이상만·허병순(미국),주리(스페인)등이 있다. 이밖에 주요행사내용은 다음과 같다. ◇춤의 대중화=▲상설춤축제무대(마로니에공원·남산식물원·팔각정등)▲여름야외축제(8월·전국피서지해변및 야외미술관) ◇춤뿌리찾기=▲마을춤발굴▲옛 춤큰잔치▲명무전등 ◇지방무용활성화=▲전국지방무용제(6월)▲전국무용학원및 무용교사특별 워크숍(8월·벽제 무대예술연수관)▲전국무용연수회등 ◇춤저변확대=▲춤의해 기념 청소년공연예술제(5월·국립극장)▲움직이는 국립극장·국립국악원▲전국중고등학생무용경연대회▲전국신인무용경연대회등 ◇학술행사=▲세미나(교육제도와 방법·동양춤 학술대회·공연형식메소드·직업무용단활성화등)▲무용도서자료집발간(근대무용사60년 총정리)등
  • 남북한연계 관광코스 추진/김포∼순안 항공편 모색/교통부

    ◎94년 관광객 4백50만 유치계획 정부는 관광산업을 획기적으로 육성,관광수지를 개선하기 위해 오는 94년을 「한국방문의 해」로 정하고 외국인관광객유치활동등 관련사업을 본격 추진키로 했다. 교통부는 28일 노태우대통령에게 서면으로 밝힌 올해 주요업무보고를 통해 지난 88년이후 계속 줄어들던 관광수지흑자가 지난해에는 3억달러 적자로 돌아서는 등 관광산업이 날로 악화,이에대한 적극적인 대책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교통부는 우리나라를 찾는 외국인 관광객의 수를 지난해 3백20만명에서 올해는 3백50만명,94년에는 4백50만명으로 각각 늘리고 외화수입도 지난해 35억달러에서 올해 39억달러,94년 50억달러로 끌어올려 매년 1억∼2억달러수준의 관광수지를 내게 할 방침이다. 교통부는 이를 위해 내년에 있을 대전세계박람회를 관광산업을 되살리는 계기로 적극 활용하고 앞으로 관광업계로 하여금 일본시장을 집중개발토록 유도키로 했다. 교통부는 「94 한국방문의 해」사업과 관련,눈축제·꽃축제·해변제등 계절별·분야별 관광행사계획을 수립,시행키로 했으며 관광시설의 확충 및 서비스개선차원에서 관공호텔의 건설을 촉진하고 대대적인 호텔 개·보수작업을 벌이도록 했다. 또 우리의 특색있는 고유관광자원을 관광코스화하고 서비스규범을 정립해 나가는 한편 지역특산품의 관광상품화등 관광쇼핑자원을 최대한 발굴해 나가기로 했다. 교통부는 특히 지난해 관광수지적자의 주요 원인이 됐던 내국인들의 사치성 해외여행을 막기위해 「해외여행시 쇼핑10%줄이기」와 「선물 안하기」운동을 전개하고 여행업체에 대한 지도감독을 강화해 나가기로 했다. 교통부는 이와함께 남북교류에 대비,경의선등 철도망 복원과 남북항만을 연결하는 항로개설,김포공항과 평양순안공항간의 부정기 또는 정기항로개설을 추진키로 했으며 남북연계관광코스개발 및 관광지공동개발사업을 여건을 보아 단계적으로 벌여나가기로 했다.
  • “문학·영상의 좋은 만남” 가능성 제시(TV주평)

    ◎K­1TV 문예극장 「밤주막」을 보고 문학과 영상의 만남을 시도하는 TV문예물의 경우 원작의 메시지전달을 뛰어넘는 작품성 추구가 늘 중요한 과제로 남는다. 원작이 갖는 주제의 부각이 TV매체의 특성인 「영상」의 측면에 앞서 강조될때 TV문예물의 성과는 기대하기 어렵게 되는 때문이다. 그런 측면에서 KBS­1TV 문예극장이 지난 일요일 고은씨의 단편소설 「밤주막」「만월」「만추」등 세작품을 엮어 다듬어낸 문예물.「밤주막」은 TV문예물의 독창성과 가능성을 확인케 해준 좋은 볼거리였다. 「밤주막」은 우선 기존 TV문예물에서 흔히 보여지던 원작에 충실한 기승전결식 스토리텔링을 과감히 벗어나 지극히 절제된 영상 모자이크로 이미지 전달에 다가서고 있다. 즉 원작에서 인간본연의 모습을 드러내기에 치중한 「고독」과 「소외」의 의식을 「밤주막」에서는 구차한 대사와 몸짓대신 「삶과 죽음」「현재와 과거」의 세련된 영상대비를 통해 살려내는데 성공했다. 딸의 실종과 부인의 죽음이란 아픔속에 살아가는 주인공 정씨(김본근반)가 부닥치는 음독자살한 여자,병사한 노인,갑자기 사망한 친구등이 모두 극을 받쳐주는 「소외」의 모습들로 등장한다. 이같은 등장인물들의 삶과 죽음이 주인공에게는 담담한 삶의 모습으로 받아들여지는 가운데 영상의 극적 대비가 짙은 이미지로 남게되는 기법이 두드러진다. 즉 도축장으로 돼지를 실어나르던 차가 영구차로 쓰이게되는 모습과,해변에서 음독자살한 여자의 시신뒤쪽에 발랄한 광고촬영현장을 클로즈업시키는 장면,그리고 밤주막에서 제각기 자신의 화려한 과거와 쓰라린 아픔을 털어놓기위해 소리를 지르는 인간들의 모습이 「소외」의 분위기를 물씬 풍긴채 원작 못지않게 주제접근에 성공했다는 느낌이다. 어찌보면 산만하게 보여질수도 있는 구성이지만 아기자기한 「흥미」와는 또다른 「맛」을 밀도있게 전한 수작이랄수 있다. 스토리의 짜임새있는 구성과 그것을 통한 평면적인 주제전달에 머물지 않은 영상매체의 새로운 문학적 접근으로 봐도 괜찮을성 싶다.
  • 미의 외교 목조르기 주효했다/부시,왜 강력대응했나

    ◎“반개혁세력”국제사회서 고립 압력/옐친 지원·차관취소 천명,기세 꺽어 조지 부시 미대통령은 쿠데타로 고르바초프대통령을 전복시킨 소련의 새 지도부를 국제사회의 이단자로 고립시키기 위한 외교적 조치를 취하기 시작했다.그는 또 이 쿠데타에 대한 가시적인 저항의 심벌로서 보리스 옐친 러시아공화국대통령을 지원하고 나섰다. 부시대통령은 20일 회견에서 『이 불법적인 쿠데타가 효력을 갖는한 우리는 쿠데타음모자들에게 미국과 정상적인 관계는 없을 것임을 분명히 할것』이라고 말했다.그는 소련의 새 지도부를 이라크및 리비아와 같은 「이단정권」으로 비유했다. 이날 워싱턴에서 휴양지 케네벙크포트로 다시 돌아온 부시대통령은 옐친에게 전화를 걸어 그의 거국적인 쿠데타 반대호소와 헌정회복 요구에 지지를 표명했다. 이와 함께 부시는 미국의 쿠데타 반대를 강조하기 위해 로버트 스트라우스 주소신임대사를 모스크바에 급파했다.스트라우스는 모스크바에서 수일간 체재한 뒤 워싱턴으로 다시 돌아와 부시에게 소련정세등을 보고할 예정이다. 부시는 또 소련사태에 대한 서방측의 공동보조를 모색하기 위해 제임스 베이커 국무장관을 나토 긴급회의에 파견했다. 부시의 이같은 조치는 걸프사태때 이라크를 응징하기 위한 국제적 컨센서스 구축에 사용했던 방식을 그대로 답습한 것으로서 국제적 규범을 벗어난 행위는 용납될 수 없음을 분명히 하겠다는 뜻이다. 부시가 노린 「국제적 컨센서스」는 굳어져 가고 있는 느낌이다.EC(유럽공동체)는 모스크바에 대한 10억달러 이상의 원조중단선언과 더불어 고르바초프의 북귀를 요구하고 나섰고,케야르 유엔 사무총장은 소련지도부에 대해 최대한의 자제력 발휘와 사태의 평화적·합법적 해결을 촉구했다. 폴란드의 레흐 바웬사대통령은 『고르바초프의 실각으로 유럽에서 미국과 나토의 강력한 군사력 유지 필요성이 입증됐다』고 말했다. 부시는 또 동구지도자들과의 대화를 통해 『동구각국의 민주화는 후퇴될 수 없다』고 다짐했다. 부시와 그의 고위보좌관들은 소련의 쿠데타가 좌절되기를 바라고 있다.그러나 대응방안은 고르바초프의 권좌복귀가가까운 장래엔 사실상 불가능하다는 전제 아래 수립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부시가 지금까지 내보낸 메시지는 한마디로 말해 「미국은 소련의 개혁파를 지지하며 쿠데타 지도자들의 권위를 정당화시킬 협상은 하지 않겠다는 것」이다. 부시는 앞으로 케네벙크포트 해변의 개인별장에서 남은 휴가 2주일을 보내며 소련사태를 주시,대책을 협의해 나갈 예정이다.그는 케네벙크포트에서 러시아공화국 외무장관을 만날지도 모른다.옐친은 휘하 외무장관의 미국파견을 고려중인 것으로 알려졌다.이번 사태와 관련,부시는 소련에 대한 미국정부의 차관보증·곡물수출·기술원조 등이 중단될 것이라고 거듭 천명했다. 부시는 주소대사로 임명한 스트라우스로부터 당초 예정보다 2주일 빠르게 부임선서를 받았다.그러나 스트라우스는 미국이 모스크바의 현 지도부를 합법정부로 인정하지 않는다는 뜻에서 소련측에 신임장을 제정하지 않을 것이라고 부시는 밝혔다.스트라우스는 자신의 임무를 『모스크바에 가서 자유와 민주주의 원칙,그리고 법치에 관해 아주 분명하고 솔직하게 주지시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부시는 옐친과 다시 통화할 계획이며 고르바초프와의 접촉도 계속 시도할 예정이다. 현재 미국정부는 고르바초프의 소재와 상황에 관해 알지 못하고 있다.말린 피츠워터 백악관대변인에 따르면 백악관은 백악관 구내전화와 유사한 통상적인 크렘린 호출채널을 통해 고르바초프와의 통화를 시도하고 있으나 불재중이라는 답변만을 듣고 있다는 것이다. 부시대통령은 설령 개혁주의자가 포함됐더라도 고르바초프가 배제된 소련정부에 대한 지원문제는 검토하지 않겠다는 입장이다.부시는 고르바초프가 와병중이라는 모스크바 성명과 소련 국민의 상황을 개선하기 위한 경제개혁을 지속하겠다는 소련 신정부의 주장을 불법적인 권력찬탈의 호도책으로 볼뿐 진실이라고 생각하지는 않고 있다. 부시는 또 미국이 고르바초프를 좀 더 많이 도와줬더라면 이번 쿠데타를 방지할 수 있었을 것이라는 주장이나 그의 정책을 고르바초프 운명에 너무 밀착시키고 있다는 비난도 일축하고 있다.그는 『민주주의에 대한 최상의 희망』이 그의 정책이라고 강조하며 이번 쿠데타의 결과가 무엇이든 소련과 동구에서 민주주의와 개혁의 물결은 거스를수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 콜레라균/동중국해 가오리가 옮겼다/보사부 밝혀내

    ◎우리어선이 잡아 부산 거쳐 공급/당시 선원 감염여부 조사/서천군 「오염지역」 선포/문상 대전 30대도 진성 충남서천지역에 집단으로 콜레라환자들을 발생시킨 콜레라균은 동중국해에서 잡은 가오리를 통해 우리나라에 유입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보사부비상방역대책본부(본부장 윤성태차관)는 14일 서천지역 콜레라환자들이 지난 5일과 6일 상가(상가)에서 먹은 음식을 추적 분석한 결과 가오리회를 통해 콜레라균에 전염된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보사부는 이들이 먹은 가오리의 어획및 이동경로를 추적한 결과 부산태흥수산소속 태광호가 콜레라번성지역인 동중국해에서 어획,지난 7월24일 부산공동어시장에 내놓은 것을 중간상인을 통해 서천상가로 유입된 것으로 확인했다. 보사부는 당시 태광호에 승선했다 현재 국내에 있는 선원들에 대해서도 콜레라감염여부를 조사중이다. 한편 보사부는 서천군상가에서 음식을 함께 나눠먹었던 허종진씨(32·대전시 동구 전동75)가 1차 조사결과 콜레라환자로 이날 추가로 확인됐다고 밝히고 김모씨(54·여·서천군 장항읍)도 콜레라환자일 가능성이 높아 김씨의 가검물을 충남보건원에서 정밀조사중이라고 설명했다. 이로써 이날까지 발생한 콜레라환자는 모두 88명으로 1명이 사망하고 60명은 완치돼 귀가했으며 27명은 서천서해병원등에 격리치료중이다. 보사부는 그러나 이날하오 현재 충남서천군 상가에서 집단급식한 사람들이외에 추가로 발견된 콜레라환자가 없는 만큼 김씨등에 대한 역학조사가 끝나는 이번주말까지 새로운 환자발생이 없을 경우 콜레라확산은 진정국면에 접어들 것으로 전망했다. 보사부는 이에따라 충남 서천군을 콜레라오염지역으로 선포,급수시설등의 방역소독및 선박검역을 강화하고 서해안해변의 생선횟집 영업을 금지하는등 콜레라확산방지에 주력하고 있다.
  • 내전몸살 유고/경제난도 심화

    ◎입국자 작년의 40%… 관광수입 크게 줄어/대외채무 1백50억불 육박… 파산기업 속출 공화국들의 이탈로 내홍을 겪고있는 유고는 민족갈등보다 더욱 심각한 재정파탄에 직면해 있다.내전으로 인해 산업이 침체한데다 한해 1천여만명의 관광객들이 몰렸으나 휴가철을 맞고도 관광객들의 발길이 끊겨 그렇지 않아도 어려운 재정이 최악의 상태로 치닫고있다. 올해초 민족갈등이 표면화되면서 입국자의 수가 전년도보다 60%나 줄어든데 이어 내전이 시작된 이후에는 그나마 남아 있던 5만여명의 관광객들이 모두 철수,피서철을 맞은 요즈음에는 아드리아해변으로 몰리던 유럽피서객들이 이탈리아나 스페인으로 발길을 돌렸다.유고를 찾는 관광·피서객들의 3분의1은 독일인들이었으나 유고관광을 알선하던 독일관광회사들은 예약취소로 문을 닫는 사태까지 맞고있다.유고의 관광수입은 연국가예산 1천6백만디나(약 90억달러)의 3분의1이상인 37억달러였으나 민족분규로 가장 큰 수입원이 갑자기 말라버린 것이다.아드리아해안을 중심으로 한 피서지는 대부분 크로아티아공화국에 속해있으며 이탈리아쪽 일부가 슬로베니아공화국에 포함되어 있는데 예년같으면 관광객들로 붐빌 해변가 호텔의 객실이 지금은 텅텅비어 마치 버려진 건물의 모습을 띠고 있다.독일인 피서객들을 알선해온 유고의 베멕스여행사 마체빅이사는 『내전이후 많은 숙박업소가 문을 닫았으며 관광경기가 다시 살아날지도 현재로서는 의문』이라고 말했다. 내전으로 인한 재정악화는 관광업뿐만 아니라 공업생산고가 올상반기 23%나 줄어드는등 전산업이 황폐화되고 있어 국가존립의 위기를 맞고있다. 지금까지 4개민족으로 구성된 유고를 결속시켜온것은 티토이즘경제구조로 각공화국이 독자적인 경제운영을 하지만 재정적인 조정은 연방정부가 맡음으로써 공화국들의 이탈을 막아왔다.그러나 티토가 유산으로 남긴 티토이즘국가졍제는 내전상태에 빠지면서 기능이 마비됐고 연방정부뿐만 아니라 각 공화국들도 재정적인 어려움이 최악의 상태에 이르렀다. 유고의 재정운영방식은 연방정부와 각공화국의 수입원을 구분,연방정부는 예산을 중앙은행의 교부금과국경 및 공항의 관세징수금만으로 충당하고 있으며 각종세금은 각공화국이 거둬들여 사용하도록 되어있다.내전이 한창 치열할때 슬로베니아 민병대가 정부청사 또는 방송국등 주요시설물을 점령하기위해 시가전을 벌이기보다 국경초소를 장악하려고 치열한 전투를 벌인 이유도 국경 세관의 업무를 마비시켜 연방정부의 수입원을 봉쇄,연방정부의 기능을 마비시키자는 의도였다. 유고는 민주화이후 수입이 계속 줄어들고 있으나 마치 곶감 빼먹듯이 얼마 안되는 국고에서 행정기관운영비와 공무원들의 봉급을 지출하고 군대를 운영해오고 있어 얼마동안 버텨나갈지가 의문이다.연방정부의 마렌딕재무장관은 유고의 대외 채무는 1백46억달러에 이르고 있다고 밝히고 당장 외국으로부터 30억달러의 차관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각공화국들도 최악의 상태에 직면하고 있기는 마찬가지여서 파산하는 기업들이 계속 늘어나고 있지만 연방정부로부터의 지원은 물론 외국자본의 도입마저 막혀있다. 런던의 은행들이 유고에 공여한 72억달러를 현재로서는 상환받을 수 없는상황에서 재정상태가 호전될 전망도 없고 정치적인 장래가 불안한 나라에 차관을 제공하리라고 기대할 수는 없는 처지이다. 유고의 장래를 더욱 어둡게 하는 것은 부유한 서구국가들이 같은 사회주의 국가였던 소련의 경제적인 파탄은 세계평화에 위협이 된다는 이유로 지원방안을 강구하고 있으나 유고의 파탄은 강건너 불보듯 구경만하고 있다는 점이다.
  • 해안 8곳에 쓰레기매립장/정부,적극 검토/발전소는 무인도에 건설

    ◎님비증후군 확산 대책마련 정부는 지방자치제 실시이후 지역이기주의가 팽배,발전소및 쓰레기매립장 부지확보가 어려워짐에 따라 해안에 대규모 쓰레기 매립장을 만들고 무인도 등에 발전소를 건설하는 문제를 적극 검토중이다. 정부의 한 당국자는 10일 『시 도의회 개원이후 「우리 동네엔 안된다」는 이른바 님비(NIMBY)증후군이 더욱 확산돼 대도시및 중소도시의 쓰레기 매립장 부지와 발전소 건설부지 확보가 사실상 불가능해졌다』고 말하고 『현재 관계부처간 실무협의에 착수,대책을 마련중』이라고 밝혔다. 발전소부지의 경우 동자부등 관계부처가 사람이 살고 있지 않은 전국의 무인도 등을 대상으로 타당성 조사를 진행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또 쓰레기매립장에 대해서는 해변가에 최신시설의 쓰레기소각장을 세워 악취등 공해를 막고 태울 수 없는 쓰레기 등으로 해안을 매립한다는 계획을 갖고 있다. 이 당국자는 『환경처의 사전 조사결과를 보면 쓰레기매립대상 해안 지역은 전국에 8곳 정도 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말했다.
  • 해수욕장·강변도 야영 금지된다/정부 법개정안

    ◎전국 4백곳 대상,내년부터/「자연휴식년제」 확대 검토/어기면 과태료 최고 1백만원 정부는 자연보호및 환경훼손방지를 위해 빠르면 내년부터 전국 4백여곳의 유명 해수욕장과 강·하천에서의 모래사장과 송림지대에서 야영및 취사행위를 전면 금지시키기로 했다. 정부는 이를위해 올해안으로 기존의 야영지역을 중심으로 야영및 취사를 할 수 있는 구역을 별도로 정해 내년부터는 허가지역내에서만 야영과 취사행위를 하게 하고 이를 어길경우 철저히 단속,처벌할 방침이다. 정부의 이같은 조치는 지난해부터 유명산과 계곡에 대해 야영및 취사행위를 금지한 결과 큰 효과를 거두어 오고 있으나 해수욕장등 해변가와 강·하천을 끼고 있는 유원지에서는 아무런 규제가 없어 해마다 황폐화되고 있기 때문에 취해지는 것이다. 내무부와 환경처 등은 6일 이같은 내용의 「자연보호및 환경훼손방지대책안」을 마련,구체적인 협의에 들어가기로 했다. 이 대책에 따르면 야영및 취사금지구역은 해수욕장의 경우 모래사장과 인근 송림지역이 되며 강·하천유원지도 이에 준하도록 되어 있다. 또 허가지역이외에서의 야영및 취사행위에 대한 단속을 위해 ▲허가지역 이외 지역에서의 야영및 취사행위 ▲송림등 자연을 훼손할때에는 5만원이하의 과태료를,오염및 폐기물질을 버리는 사람에게는 1백만원이하의 과태료를 각각 물릴수 있도록 기존의 산림법외에 자연환경보전법 개정안을 마련중이다. 내무부당국자는 그러나 『이같은 규제가 일시에 시행될 경우 국민들의 여가활동에 지장을 줄것으로 판단,단계적으로 실시하게 될 것』이라고 말하고 『시행이전에 바르게 살기운동중앙협의회등 유관민간단체들과 함께 해수욕장이나 강가의 모래사장,인근송림지역에서의 야영및 취사행위를 하지 않는다는 내용의 범국민운동을 갖는등 계몽과 홍보활동을 지속적으로 펴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그는 또 산에 적용실시되고 있는 「자연휴식년제」를 바다와 강·하천주변에도 도입 실시하는 방안도 검토중이라고 말했다. 정부는 지난해 11월부터 전국 63개 국도·군립공원과 국민관광유원지에 대해 취사행위를 전면금지시켰으며 21개 산과유원지에서 기존 야영장이외의 지역에서의 취사행위를 금지했었다. ◎행락객 자연훼손 극심… 미·일도 이미 도입(해설) 정부가 내년부터 해수욕장과 강·하천에서의 야영 및 취사구역을 별도지정,그밖의 구역에서는 전면 금지하려는 것은 최근 행락객들의 자연훼손과 환경오염행위가 극에 다다르고 있어 이대로 방치하다가는 물맑고 아름다운 우리의 강산이 완전히 파괴될 것이라는 위기감에서 비롯된 것이다. 실제로 우리자연환경의 황폐화는 그 심각성이 높아 아름다운 강산을 후손들에게 물려주기전에 지금 당장 살고 있는 우리자신이 환경파괴에 따른 엄청난 피해를 입게 되는 절박한 상황에 처해 있다. 이에 정부는 이같은 이 제도를 미국 일본 등 선진국에서 이미 실시해 오고 있으며 산과 계곡등에 대해서 지난해 11월부터 허가지역 이외에서의 야영과 취사행위를 금지시킨 결과 그 효과가 크게 나타나고 있자 이를 도입하는 문제를 꾸준히 검토해 왔었다. 따라서 국민들은 다소 불편이 뒤따른다 하더라도 우리 모두가 공감하고 있는바와 같이 생명의 근원인 자연을 보존해 나가야 한다는데 모두가 동참해야 할 것으로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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