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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브라질:하/해외도피 8백억불 “회수 총력전”(세계의개혁현장:31)

    ◎화폐개혁에 이은 세제개편 통해 “유인” 리우 데 자네이루 공항에 내려 승용차 문을 열어젖히고 시내를 행해 조금 달리다 보면 견딜 수 없을 정도의 심한 악취 때문에 곧 창문을 닫게 된다. 해변에 맞닿은 하천에서 풍겨오는 악취는 체험해보지 않은 사람은 이해하기 어려울 정도로 고약하기 이를데 없다.이 하천은 공항과 시내를 잇는 고속도로 오른쪽 언덕위의 빈민가에서 흘러내리는 것이다.길에서 한눈에 들어오는 그 빈민가의 모습은 목불인견,바로 그것이다. 깡통과 누더기·판자 등으로 지붕과 벽을 이은 2∼3평짜리 「집」들이 옹기종기 모여있는 판자촌.거의 옷을 걸치지 않은 흑인 어린이와 아낙네들의 절망이 먼지처럼 쌓여있는 곳.문명의 이기를 얘기하기 전에 별도의 화장실과 하수도가 있을리 만무한 슬럼.수십년을 그렇게 흘러내렸을 하천에서 악취가 나지 않는다면 오히려 이상할 것이다. 70년대 인기영화 「007 문레이크」의 무대였던 해발 3백94m의 돌산(빠우 데 아수강)과 영화 「리오의 사나이」의 주무대이자 무게 1천1백45t,높이 38m의예수상이 있는 해발 7백9m 산꼭대기에서 내려다 보는 리우 데 자네이루는 정말 아름답기 그지 없는 도시다. 젊음이 넘치는 코파카바나해변을 거쳐 남쪽 바하다 티주카해변과 송콩하드해변,그 해변들을 따라 줄지어 늘어선 고급 아파트와 저택들은 리우의 또 다른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1백∼1백50평 되는 초대형 아파트와 5백평 안팎의 호화저택 주변에는 회원제 골프코스와 행글라이더장,20㎞가 넘는 해변이 이웃하고 있어 이곳 주민들의 생활이 얼마나 호화스러운 것인가를 짐작케 해준다. 1억6천만 인구의 1%가 국내총생산(GNP)의 15.7%를,인구의 14%가 전체 부의 70%를 차지하고 있는 반면 80% 이상의 국민은 월최저임금인 80달러도 벌지 못해 극빈생활을 하고 있는 사실이 말해주듯 브라질은 또한 부의 편중이 극심한 나라다. 전체 국민의 14%에 해당하는 사람들은 대부분 미국 마이애미 비치에 호화별장을 갖고 있을 정도로 풍족한 생활을 하면서도 돈을 국내에 투자하거나 저축하지 않고 모두 해외에 도피시켜 놓고 있다. 이들 부유층이 해외에 도피시킨 돈은 모두 8백억달러.브라질 전체 외채는 1천3백40억달러이지만 해외도피자금을 상계할 경우 순부채는 5백40억달러 밖에 안된다는 것이 정부의 설명이다. 따라서 엔리케 재무장관이 이끄는 개혁팀은 해외로 빠져 나간 돈을 끌어들이기 위해 지난 8월1일 금리인하를 겨냥한 화폐개혁을 단행한데 이어 탈세방지를 주요 내용으로 하는 세제개혁을 준비하고 있다. ◎인구 14%가 국부위 70%를 독점/「부의 공정분배」 실현에 개혁초점 브라질의 개혁을 좀 더 자세하게 알아보기 위해 상 파울루 주정부의 해외협력부 호세 에두아르도차관을 주정부청사인 반데이란치스궁으로 찾았다. ­브라질이 안고 있는 가장 심각한 문제는 무엇인가. ▲연방정부뿐 아니라 각 주정부를 비롯한 지방정부의 쓰임새가 너무 큰 것이다.이는 공무원이나 국영기업체 인원이 지나치게 많은데 따른 것이다.상 파울루시만 해도 적정 인원의 3배에 달하는 직원들을 거느리고 있다. 국영기업은 더 말할 것도 없다.또 한가지는 조세제도의 허점으로 세수를 제대로 올리지못하고 있는 점이다.그동안의 탈세액수는 89년 1백10억달러,90년 86억달러,91년과 92년 각각 70억달러에 이어 올해도 70억달러 정도될 것으로 관측된다. ­문제해결을 위해 어떤 조치들을 취하고 있나. ▲작은 정부를 만들기 위해 지방정부에 대한 연방정부의 지원을 대폭 삭감,자율적인 감원 등을 통해 지출을 줄이도록 유도하고 있다. ­브라질은 아르헨티나와 함께 남미공동시장(Mercosul)결성을 주도하고 있다.역내 국가간의 교역은 활발해질지 모르지만 역외국가에게는 큰 부담이 아닐 수 없다.앞으로의 전망은. ▲브라질의 상대는 남미가 아니라 전 세계다.전 세계에 문호를 개방하고 있고 우리도 세계를 향해 진출할 것이다.관세의 대폭인하와 외국인 투자자들을 위한 제도개선도 개혁정책의 큰 줄기를 이루고 있다. 「브라질병」의 병인을 꿰뚫고 있는 엔리케 재무장관의 세제개혁은 부의 공정한 분배를 목표로 하고 있다.따라서 개혁의 방향은 증세가 아니라 세금을 줄여 평등하게 내게 하는 쪽으로 잡혀 있다고 말했다.브라질에서 탈세가 극심한 것은결국 세금이 너무 많고 세금을 내면 기업을 경영할 수 없다는 인식이 보편화돼 있기 때문이다. 브라질의 큰 병인 하이퍼인플레의 원인도 방만한 정부와 국영기업의 운영,조세제도의 미비로 인한 탈세행위의 만연에서 찾아지고 있다. 이를 해결한다면 국민들도 정부를 신뢰하고 지지해줄 것이고 브라질은 다시 일어설 수 있을 것이라는게 일반적인 관측이다.엔리케장관도 브라질의 개혁정책이 바로 이 점을 겨냥하고 있음을 강조했다.
  • 투자여건(산동성이 부른다:상)

    ◎에너지·관광 유망…“세감면” 혜택/석유 등 자원 풍부… 근로자 월급 60불/“부산보다 가까운 거리” 친절한 상담 황해를 사이에 두고 옹진반도와 마주보는 산동반도가 한국의 기업인들을 부른다.값싼 노동력과 풍부한 자원은 중국내의 다른 경제개방구들과 크게 다를 게 없다.그러나 중국의 다른 지역에서는 누릴 수 없는 유리한 조건들을 갖추고 있다. 인천에서 뱃길로 4백㎞ 서쪽으로 나가면 산동반도의 위해항에 닿는다.서울∼부산보다 조금 가까운 거리이다.산동성은 남북으로 상해와 북경을,동서로는 내륙과 바다를 연결하는 중간 지점이라 예부터 육·해상 교통이 발달됐다.최근에는 개혁과 개방의 바람을 타고 급속한 경제성장을 이룩하고 있다. 곳곳에 항만과 도로가 건설되고 도시마다 호텔과 공장을 짓느라 세워진 대형 크레인들이 즐비하다.지난 70년대 극심한 부동산투기 바람을 일으켰던 서울 강남의 개발붐을 연상케 한다. 이 곳 관리들의 주요 일과는 투자상담을 위해 찾아오는 한국·홍콩·대만·싱가포르·미국 등의 기업인들을 접대하는 일이다.위해의 위성도시로 인구가 75만명인 영성시의 경제기술개발구 주임을 겸하고 있는 자오 시 띠앤(조희전)부시장은 『한국 기업들이 돈을 많이 벌어 갈 수 있도록 모든 협력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전력·수자원 등은 물론 통신시설도 비교적 잘 갖춰져 있다.합작기업에서 일하는 근로자들의 임금수준은 복지후생비를 포함해 월 60∼75달러로 조선족이 많이 거주하는 동북 3성(길림성·요령성·흑룡강성)에 비해 20%가 싸다.각 지방정부에서 설정한 경제기술개발구에 입주하는 외국 기업에는 다양한 세금감면 혜택도 주어진다. 면적 15만4천㎦에 인구는 8천5백70만명.우리나라와 비교하면 대략 인구는 2배이고 면적은 1.5배가 조금 넘는다.인구밀도가 우리보다도 높지만 80% 이상이 평야 지대여서 도시 이외의 지역은 마을이 드문드문 떨어져 있다.1인당 GNP(국민총생산)는 지난해 3백60달러(추정). 『한 해 농사로 성 전체의 인구를 3년간 먹여 살릴 수 있는 식량을 거둬들입니다』(미아오 센 이 교남시부시장).산동성은 풍부한 천연자원을 바탕으로 농업과 공업이 균형있게 발전하고 있다. 주요 광물로는 금·유황·석고의 매장량이 전국 1위이고 석탄과 석유는 국내에 공급하고 남는 양을 수출하며 중국 제2의 유전인 승리유전(매장량 3억t)이 있다.화학·전자·도자기·기계 공업도 발달 돼 있다. 석탄과 석유 등 에너지 산업도 유망업종이며 1천5백㎞에 달하는 해안선에 길이 10㎞가 넘는 백사장들이 널려 있어 관광산업의 전망도 좋다.청도·위해·교남·영성 등 주요 항구도시 해변에는 대만과 홍콩 자본이 호텔과 빌라 등 휴양시설들을 짓고 있다. 산동성은 내륙과 반도가 각각 절반씩으로 내륙의 성도인 제남과 반도의 동북단에 위치한 위해를 잇는 길이 6백㎞의 4차선 고속도로가 건설 중이다.내년에 완공되면 내륙에서 생산되는 각종 농산물과 반도의 경제개방구에서 생산되는 경공업 제품,연해지역의 수산물등 각종 물자의 수송이 원활해진다. 중국 최대의 곡창지대인 화북평원을 동서로 가르는 이 고속도로는 금년 초부터 일부 구간이 개통됐다.그 위를 일본산 고급 승용차들이 시속 2백㎞로 질주한다.교통량이 워낙 적기도 하지만 차선의 폭이 경부고속도로의 1.5배 정도로 넓어 대륙적 풍모를 느낄 수 있다.가끔씩 현대의 쏘나타도 눈에 띈다. 고속도로를 벗어나 일반 국도나 지방도로로 접어들면 상황은 완전히 달라진다.국도는 대개 4차선,지방도는 2차선 아스팔트 포장 도로로 포장상태는 좋은 편이다.그러나 차선이 표시돼 있지 않거나,표시된 경우라도 대부분 황색 중앙선이 없다.교통순경도,교차로에 신호등도 없다.교통량은 우리의 수도권을 벗어난 지방도로 수준. 2t짜리 적재함 2개를 연결한 출고된 지 10년은 넘었음직한 낡은 트럭들이 주종이고 경운기,자전거,우마차가 뒤섞여 무질서하게 달린다.그 사이를 승용차들이 중앙선을 넘나들며 시속 1백㎞ 이상의 고속으로 곡예 운전한다.곳곳에서 교통사고 현장을 쉽게 목격할 수 있다.개발 초기의 무질서 현상이라고나 할까.
  • 클린턴에 위로전문/김 대통령,산불관련

    김영삼대통령은 29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해변도시 라구나비치에서 발생해 엄청난 재산피해를 내고 있는 산불과 관련,클린턴 미대통령에게 위로전문을 보냈다.
  • 대마도의 토속신앙(일본속의 한국문화:6)

    ◎돌 쌓은 소도 해변에… 우리풍습 그대로/우리땅 향해 세워… 제사도 서낭당제와 비슷/“죄인 숨어도 못잡는다” 고속 이곳에도 남아 백제산성보다 훨씬 더 원초적인 우리나라 고대문화유적이 대마도에 남아 있다.그냥 죽은 상태로 남아 있는 것이 아니라 살아 움직이고 있다.바로 소도가 그것이다.소도는 흔히 솟대라고도 부르고 있는데 두가지 형태가 있다.그 하나가 긴 장대위에 세마리의 새를 조각하여 올려 놓은 목제소도이고 다른 하나는 돌을 차곡차곡 피라미드처럼 쌓아 올린 적석(돌무더기)소도가 그것이다.이 두 가지 소도는 옛날에 우리나라 어느 고을이나 마을에 반드시 수호신으로 설치되어 있었던 것인데 최근에와서야 새마을운동을 한다고 많이 헐려서 지금은 산간벽지나 바닷가 어촌 그리고 섬마을에만 남아 있다. ○삼근마을에 위치 정 대마도에도 이 적석소도가 남아 있는데 일명 석탑이라 불리고 있다.대마도의 소도는 우리나라 남해안과 면한 이섬의 서해안에 특히 많이 남아 있다.언제부터 시작되었는지 모르나 이곳에서는 마을마다 매년 여름에 보리농사를 마칠 무렵 「야쿠마제」라는 하수감사제를 올려왔다.6월초오일이다.이날 하루는 각자 돌을 날라서 탑을 쌓고 치성을 드리며 말타기와 씨름을 하면서 즐겁게 하루를 보내게 되어있다. 우리가 찾아 간곳은 대마도의 윗섬에 있는 삼근정,일명 봉정(미네정)이라는 고을이다.미네(삼근)란 세 뿌리란 뜻이어서 삼신신앙과 관련이 있고 또 봉이라 전사하여도 천신산이 있는 고을이란 뜻이 되어 그 원의를 살려 주고 있다 할 것이다. 우연치않게 우리를 안내해주고 있는 아비류(아비루)씨와 영류씨의 고향이다.특히 아비류씨는 대마도주 종가가 이 섬을 지배하기 이전의 호주으로서 다분히 우리나라에서 바다를 건너 이 섬에 정착한 여기서 말하는 소위 도래씨주이다.지금도 대마도에서는 아비류씨의 세력이 막강한데 우리로서는 여간 대견스럽게 여겨지는 것이 아니다.참고로 말해 두어야 할 것은 이 아비류씨 고가에서 세종대왕 한글 창제이전의 옛 한글 38자가 발견되었다는 사실이다.이 문자를 일본에서는 아비류문자로 알려지고 있고 일면 신대문자라고도부르고 있다.이 문자 하나만 가지고서도 소도가 있는 마을 미네(삼근)정의 유래와 대마도의 호주 아비루씨의 뿌리를 짐작하고도 남음이 있다. 삼근정에는 이 고을 독자의 역사민속자료관이 있고 유물들이 가득 전시되어 있으나 사진찍는 것만은 엄격히 금지되어 있어 그냥 보기만 하고 돌아섰다.그리고 대망의 대마도 소도를 보러 떠났다.소도는 우리나라를 건너다 보는 바닷가에 하나가 아니라 서너개 무더기로 서 있었다.어쩌면 그렇게도 정답게 고개를 북쪽으로 돌려서 있는지 갑자기 향수를 느끼는 듯한 기분이 들어 가슴이 뿌듯했다. ○신사에다 모신 곳도 『역사는 가고 없으나 이름만은 남는다』는 말이 있는데 그 옛날 이곳 대마도를 찾아온 님들의 발자취는 지워져서 없으나 돌무더기 솟대만은 남아서 우리를 반겨주고 있는 것이다.소도가 있는 해안가를 지나 조금 들어 가면 거기 또 하나의 신라금동불이 우리를 반긴다.김동불뿐만 아니다.동검 동모 동경을 비롯하여 토기 고려청자까지 고스란히 보존되어 있다.물론 소도보다 훨씬 뒤에 조국에서 가져온보물들이다.그들이 훔쳐 왔든 사왔든 그것은 모두 자타가 공인하는 한국제품이다.이렇게 귀중한 보물을 간직한 신사의 이름이 해신신사인데 뒷산 이름은 이두산(이즈산 즉 성산,천신산)이라 한다.이 이즈산에서 북쪽을 내려다 보면 바닷가에 소도가 서있고 바다 건너에는 우리나라 산들이 아롱거린다.왜 바다신을 모시려 했는지 알법도 하다.바다신이 아니라 바다건너에 보이는 조국의 신이 곧 바다신으로 변한 것임을 알수 있기 때문이다. 이처럼 소도를 쌓아 바다 건너 조국을 바라 보고 서 있는 망향의 신사가 이밖에도 여럿 있다.모두 대마도 서해안에 자리잡고 있는데 가장 유명한 것이 이 섬 최북단의 좌호천도신사이고 다른 하나는 최남단의 두두(소두)의 천도단이다.둘다 경내에는 본당이 없고 돌로 쌓은 신단만 있다.다시 말해서 당집이 없고 제단과 소도 그리고 성스러운 수풀(성림)만 우거져 있는 것이다. 일본학자들은 일본신도신앙의 원점을 대마도의 이 천도신앙으로 보고 있다.그렇다면 이 천도신앙의 원점은 어느 나라에 있다는 것인가.두말할 나위도 없이 한국의 단군신앙이 그 원점이다. 대마도를 지금 쓰시마 즉 「두 섬」이라 부르고 있는데 이 말의 본래 뜻은 우리나라 말의 「다물」(다물)이라는 설이 또한 있다.쓰시마가 우리의 「두섬」이란 말에서 유래했다는 설까지 완강히 부인하는 그들이기 때문에 「다물」이 대마도의 원명이라고 하면 성을 낼지도 모를 정도로 거부감을 갖는다.과연 옳은 태도인가. ○“삼한시대 유물” 놀라 앞서 지적한 대마도 최남단의 천도신사는 우리나라 삼한시대의 소도가 그대로 이 곳의 신앙으로 옮겨져 온 것인데 그 이름까지도 소즈(졸토)즉 소도란 말로 사용되고 있다.이 소즈만은 상설화되어 있으나 나머지 바닷가의 소도제 즉 소위 야쿠마제는 해마다 파도에 휩쓸려 쓰러지기 때문에 다시 쌓아 복원하고 그러고나서 그 앞에다 고기와 술을 놓고 마을 사람 모두가 절을 하며 음복까지 한다.우리나라 서낭당제와 조금도 다르지 않은 것이다. 집수리를 할때 흰 쌀에 흰 소금 그리고 흰 무를 상에 올려놓고 맹승이라는 무당이 만신이름을 연호하는 광경도 우리 산신제를연상시키는 것이었고 『밤에 손톱을 깎지 말고 휘파람을 불지 마라』는 우리나라 속신까지도 고스란히 대마도에 건너가 있다. 놀라운 것은 범인이 소도를 모신 성역에 도망해 들어가면 아무도 그를 붙잡지 못한다는 삼한시대 고속이 이곳에 남아 내려 왔다는 사실이다.민속신앙은 본고장을 멀리 떠나면 떠날수록 오래 남는다는 사실을 여기서 다시 확인할수 있었다.이렇게 볼때 대마도는 가깝고도 먼 섬이 아니라 가깝고도 가까운 섬이라는 사실을 새삼 깨닫게 되는 것이다.
  • 「이」­「팔」,각료급 협력위 설립/양측대표단 합의

    ◎경협·정치현안 등 조성 【카이로 연합】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은 양측간에 즉각 각료급 협력위원회를 설립,경제·정치및 경협문제 등을 논의하기로 합의했다. 이같은 합의는 시몬 페레스 이스라엘외무장관을 단장으로한 이스라엘대표단과 팔레스타인해방기구(PLO)집행위원회 위원인 아부 마젠이 이끈 팔레스타인대표단이 13일 카이로 세미라미스 호텔에서 1시간30분간의 연락위원회 회의를 마치고 발표한 공동성명에서 밝혀졌다. 이날 첫 연락위 회의에서 양측은 또 PLO와 이스라엘,요르단,이집트를 망라한 다자간 고위급 위원회를 설립해 PLO­이스라엘간 원칙선언에 규정된 문제들을 논의할 것에 합의했다. 한편 이집트의 홍해변 국경도시 타바에서는 팔레스타인자치문제를 다룰 가자­예리코위원회 첫 회의가 열렸다. 연락위 공동성명은 매2∼3주마다 카이로에서 연락위 회의를 열어 상이한 위원회들의 논의사항과 관련된 문제들을 다루기로 했으며 이와함께 중간에 중재소위원회를 설치해 협상과 관련된 문제점들을 조정해 나가기로 했다고 말했다.
  • 해외등산 트래킹/“이국정취 만끽”… 관광도 즐겨

    ◎연휴때 동호인 출국 급증… 알선사 호황/행선지 일·대만서 남미·가주로 다변화/3천∼5천m 고지는 산소부족… 체력 맞는 곳 골라야 해외등산 트래킹이 해외 목적관광의 한 형태로 뿌리 내리고 있다.국내 등산에서는 맛보기 힘든 외국 산의 독특한 정취를 만끽하고 관광까지 겸할수 있어 추석등 연휴기간을 이용해 출국하는 동호인들이 크게 늘고있다. 해외등산트래킹 전문알선여행사인 알파인여행사는 성수기였던 지난 여름 월평균 3백명의 해외등산객을 내보냈으며 알펜투어여행사도 월평균 1백여명 정도의 해외등산객을 내보내고 있다.관련업계에 따르면 해외등산여행상품의 국내 시장규모는 월평균 7백∼8백명선으로 신청자는 40대 중년층의 등산애호가가 주를 이루지만 60대의 노인들도 많다고 한다. 이제 해외원정등산은 전문등산인의 전유물이 아니며 누구라도 알선여행사에 신청만하면 전문산악가이드의 도움을 받아 몽블랑이나 에베레스트 같은 고봉에도 오를수 있는 시대가 된것이다.해외등산트래킹은 86년 세방관광에 의해 처음으로 상품화된이래 87년해외여행 자유화조치로 활성화되어 현재는 이를 전문으로 알선하는 곳도 10여 군데에 이르고 있다. 알파인여행사는 추석맞이 해외등산객을 모집하고 있으며 알펜투어여행사는 국내 최초로 산악가이드 지역전담제를 채택하고 해외 각국으로의 등산객을 모집하고 있다.인도와 네팔쪽 히말라야산에 대한 정보에 밝은 혜초여행사와 국제캠프 그리고 한국여행사·서유여행·청산캠프·코오롱스포츠정보센터 등에서도 해외등산여행상품을 마련해놓고 있다. 알선지는 초기의 대만 일본 위주에서 아프리카와 남미,남·북극에 이르기까지 매우 다양해졌는데 비용은 상품마다 제각각 다르지만 대략 2박3일코스가 45만원,3박4일 55만원,4박5일 65만원선이다.인기있는 등산지로는 백두산을 비롯해 대만의 옥산,말레이시아의 코타키나발루,일본의 북알프스산지 등을 들수있다. 대만 옥산은 높이가 4천m에 가깝지만 등산로가 완만한 외길로서 초보자에게 안성맞춤이며 코타키나발루(4천1백m)는 열대우림의 경관이 좋고 주변에 해변을 끼고 있어 관광을 겸한 등산지로 인기가 높다.일본의 북알프스산지는 다테야마,쓰루기다케,하쿠바다케,호다카등 3천m를 웃도는 봉들이 줄줄이 있는 곳으로 도마야현에 직항로가 개설되면서 더욱 가까워졌다. 해외등산은 처음에는 대만 옥산,말레이시아의 코타키나발루등 쉬운곳부터 시작해서 일본의 북알프스,미국의 요세미티 등을 거쳐 프랑스의 몽블랑,아프리카의 킬리만자로 등 점차 어려운 산에 도전하는 것이 순서이다.따라서 욕심을 자제하고 자신의 체력에 맞는 여행상품을 고르는 것이 우선.특히 3천∼5천m의 산지에서는 산소부족으로 고소증세를 느끼기 시작하므로 평소의 체력관리도 중요하다.실제 해외등산에서 고소증세와 체력미달로 정상정복에 실패하는 비율이 20∼30%에 이른다고 한다. 해외등산은 또 대개 15명이 팀을 이루어 나가게 되므로 단체생활에 피해가 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하며 각 나라마다의 산에 대한 예의범절과 태도를 존중하고 따라주어야 한다는게 여행사 관계자들의 조언이다. 그러나 이처럼 해외등산객이 크게 늘어나면서 안전문제도 점차 대두되고 있다.지난 8월에는 한 여행사 알선으로 일본 북알프스 쓰루기다케봉을 등정하고 하산하던 등산객이 암벽코스에서 실족,추락사한 사례가 발생했다.한덕여행사의 이규태사장은 해외등산중의 사고에 대비하기 위해 『알선여행사에서 15명당 최소한 가이드 1명을 반드시 대동시키고 여행자보험 뿐만 아니라 조난사고에 대비한 현지의 보험에도 적극 들어야 한다』고 말했다.
  • 러,KAL기유품 첫 공개/유골은 없어… 피격10주년 추모식 엄수

    ◎「추모비 일군위령탑 역내 설치」 유족 반발 【네벨스크(사할린)=이기동특파원】 러시아정부는 KAL 007기 사고 10주년을 맞은 1일 하오(현지시간) 사고해역에서 수거한 KAL 사고기의 기체일부와 승객들의 유품일부를 처음으로 공개했다. 구소련당국이 사고직후 수거한 유품을 소각,매장한 장소인 사할린 남서부 페레푸드에마을의 한 해변에서 각국 유가족 대표들과 정부대표가 참석한 가운데 공개된 이 유품가운데는 기체일부,불에 탄 승객들의 내의·신발·손수건·영한사전·출입국신고서 등 승객 소지품 다수가 들어있었으나 기대했던 유해나 유골은 없었다. 유가족들이 이에 대해 항의하며 유해반환을 거듭 요구했으나 러시아 정부대표인 세르게이 스테파노프 대통령행정실장 보좌관은 『유해나 유골은 절대 발견되지 않았다』고 부인했다. 이에 앞서 이날 상오11시부터 네벨스크시에서는 희생자 2백69위에 대한 추모식이 한국을 비롯,러·미·일 등 사고관련 4개국 정부대표와 한·일 유가족 대표,현지주민들이 참석한 가운데 거행됐다.이날 추모식은 러시아정부대표 인사말,한·일대표의 추도사,추모비 제막 등의 순으로 진행됐다. 러시아정부는 이날 제막된 KAL 007기 희생자 추모비 위치를 사고해역이 바라보이는 해변으로 정했던 당초 유족들과의 합의를 무시한채 무단 변경,네벨스크시내에 있는 일본군 2차대전 전몰위령탑 경내 한 구석에 설치해 유족들로부터 거센 항의를 받았다. 이 추모비는 가로1m 세로70㎝ 높이30㎝의 기단에 높이1m의 화강암 비석이 얹혀졌으며 「1983년 KAL 007기의 비극적인 희생자들을 기념하여」라는 짤막한 내용이 새겨져 있다.
  • 장거리 여행뒤 꼭 세차… 부식 등 예방(자동차백과)

    ◎트렁크 소독·타이어의 공기압 균형 맞추고 브레이크 손질·엔진오일 보충하면 점검 “끝” 여행뒤의 휴식은 사람 못지않게 차에게도 중요하다.우리가 먼길 여행에서 돌아오면 깨끗이 목욕하고 새옷으로 갈아 입듯이 차량 역시 철저한 세차를 해주는 것이 중요하다. 특히 해변이나 산길을 누비고 다닌 차량은 차체 밑부분을 닦아줘야 하므로 집에서 세차하기 보다 도크세차장이나 증기세차장을 찾아 완벽히 세차해야한다.휴가여행 때는 진흙과 소금기등 차체를 부식시키기 쉬운 이물질이 차 밑바닥에 묻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각종 레저장비와 음식물을 넣고 다녀 냄새와 습기등이 가득찬 트렁크는 맑은 날을 골라 통풍과 소독을 하고 탈취제를 뿌려주면 좋다.트렁크 룸을 세차할때는 합성세제보다 자동차 전용세제를 사용한다.세척제로도 잘 닦아지지 않는 곳은 깨끗한 휘발유와 엔진오일을 3대1로 섞어 부드러운 헝겊에 묻혀 닦아낸다. 세차를 끝낸후는 차체에 긁힌 자국이 있는지를 살피고 손질을 해준다.조그만 상처자국도 나중에 심한 녹이 스는 원인이된다.가는 사포로 해당 부위를 매끈하게 문지른 뒤 같은 색의 페인트를 구입해 칠해 준다.그위에 왁스를 바르고 방청스프레이(녹방지용)를 뿌려주면 더욱 완벽하다. 타이어도 잘 살펴 소금기나 진흙을 깨끗이 털어내고 밸런스를 맞추어 준다.휠밸런스의 불균형은 타이어의 고른 마모에 영향을 끼치므로 마모와 정렬상태를 점검,필요하면 타이어의 위치를 바로잡아야 한다.험한 시골길은 물론 포장된 도로라도 장거리를 주행한 차들은 한번쯤 휠밸런스를 잡아주는 것이 좋다. 휴가전에 고속도로 주행에 맞춰 타이어 공기압을 높인 차량은 시내주행에 알맞는 공기압으로 낮추어 준다. 마지막으로 브레이크와 엔진오일을 손보면 점검이 끝난다.낯선 길를 달려야 하는 휴가 여행중에는 브레이크의 사용이 많아져 손상되기 쉽다.또 비포장도로를 달리면 숱한 먼지가 브레이크에 끼게되므로 인근 자동차 정비소에서 브레이크를 뜯어 깨끗이 손질하는 것이 좋다.엔진오일 역시 뜨거운 여름날 주행으로 오일양이 조금 줄거나 농도가 묽어질 수 있다.따라서 장거리여행에서돌아오면 정해진 오일교환시기가 아니더라도 엔진오일은 교환,보충해주는 것이 좋다.
  • “첨단과학전시관서 성장한국 실감”/외국인관람객들이 말하는’93세박

    ◎선진국 수준의 기술·국민질서의식 인상적/국제적홍보 미흡·외국어안내 부족 아쉬움 서울신문은 대전 엑스포를 관람한 외국인 참관객을 상대로 소감을 묻는 설문조사를 실시했다.행사장에서 무작위로 선정한 세계각국의 언론인과 학생·엔지니어·공무원·학자들이 본 대전엑스포 관람소감을 소개한다. ○우주탐험관 인상적 ▲A C 위트지에르씨(31·네덜란드· 텔레비전 앵커우먼)=아시아 여러나라를 소개하는 텔레비전 프로그램을 취재 하기위해 대전에 왔다. 유럽에도 한국의 전자제품을 비롯한 자동차와 의류등이 많아 상당한 경제발전을 이룩한 것으로 알고 있었는데 이번에 이곳에 와서 성장의 현장을 확인 할 수 있었다. 특히 한국의 대표적인 기업들이 마련한 첨단 과학전시장을 보고 미래의 과학 기술 발전이 우리 생활을 어떻게 변화 시킬것인가를 가늠할 수 있게 됐다. 전자와 전기·통신·음향기재등은 유럽의 기술에 비해 손색이 없는 것 같다. 대전에서의 취재가 끝나면 서울과 판문점등을 방문해서 한국의 현실을 정확하게 알릴 예정이다. 엑스포조직위원회에서 국제적인 홍보가 미흡했던 것 같다. 네덜란드에는 한국음식점과 상사등이 많이 있는데도 네덜란드 사람들은 엑스포 행사에 관해서 잘 모르고 있다. 유럽에서는 대부분 휴가를 1년전부터 계획하기 때문에 미리 예약을 받았더라면 지금보다 더 많은 관람객을 유치할 수 있었을 것으로 본다. 귀국해서도 가족들과 친구들에게 대전 엑스포를 선전해서 참관하도록 권유 하겠다. ▲템보 게럴드씨(31·잠비아·공무원)=잠비아의 수도 루사카에 주재하는 한국외교관들과 상사원들을 통해 엑스포를 알게되어 오게 됐다. 우주탐험관이 인상 깊었다.왜냐하면 다가오는 21세기는 우주의 시대이며 우주개발이야말로 인류가 개발해야 할 분야이기 때문이다.과학기술의 발달이 우주개발에 응용되어 인류의 미래를 밝게 하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 엑스포방문이 끝나면 대전 부근의 온천과 절과 산·해변등을 돌아 보고 한국의 경제현실을 살펴보려고 한다. 외국인들을 위한 다양한 언어의 서비스가 부족한 것 같다.한국 사람들은 앞으로 국제적인 지위와영향력이 커지는데 대비해서 여러가지 언어를 구사하는 인재들이 많이 필요 할것으로 보인다. 고국에 돌아가서는 물론이거니와 일본과 영국에 있는 친구들에게도 엑스포 참관을 적극 권할 계획이다. ▲파이잘 마로프씨(26·말레이시아·학생)=삼성의 우주항공관이 가장 인상깊었다.과학기술의 발전이 멀지않아 한국을 선진국대열에 서게 할 것이라는 인상을 받았다.대전관람이 끝나면 서울과 광주를 방문한뒤 귀국할 예정이다.엑스포의 운영과 서비스가 완벽해서 흠잡을 데가 없다.고국에서 멀리 떨어진 한국은 풍습과 음식·예절·풍경등 모든 것이 신기하기만 하다.말레이시아는 70년대부터 한국의 새마을 운동을 본받는 동방정책을 펴고있다. 한국의 날씨는 매우 더운데 행사장에 나무그늘이나 공원에 벤치가없어 구경온 사람들이 햇볕에서 식사를 하면서도 질서정연한 것이 인상깊다 ○민속·음식예절 신기 ▲수전 호킹양(24·오스트레일리아·학생)=일본을 여행하다 친구들로부터 엑스포 이야기를 듣고 대전에 오게됐다. 인류의 미래에 대한 주제와 환경보호에 관한 테마가 좋았다고 생각한다. 환경 보호에는 국경이 없다는 것과 인류공동의 재산인 에너지와 자원을 아껴써야 한다는 사실을 배우게 됐다. 그러나 모든 전시장과 공연장에서 한국어만 사용하며 영문설명이 눈에 띄지않아 답답했다. 한국의 여러 도시와 시골을 여행하면서 많은 것을 보고돌아가 친구들에게 대전 엑스포와 한국에 관해서 이야기 해 주려고 한다. ▲샤말 두타씨(31·방글라데시·신문기자)=방글라데시의 무역진흥국에서 대전 엑스포에 관해서 알게 되어 취재하기 위해 오게 됐다. 나는 집에서도 한국제 전자제품을 많이 사용하고 있는데 한국에와서 백화점에 가보고 가전제품이 가득 진열 되어있는 것을 보고 놀랐다. 한국처럼 자원이 없는 나라에서도 경제발전을 이룰 수 있다는 사실을 널리 알리겠다. 한국에는 30여년 만에 문민정부가 들어서 국민들이 아주 활기차 보인다. 민중들의 창조적인 에너지가 국가발전을 이루는 원동력이라고 생각한다.이때문에 한국의 발전 속도는 더욱 가속화 될것으로 본다.인구가 1억2천만이나되는 방글라데시에도 천연가스만 조금나올뿐 자원이 없는데 한국의 발전 모델을 응용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귀국할 때는 집에있는 아내와 어린이들을 위해 한국의 질이 좋은 운동용품과 T셔츠를 선물로 사가려고 한다. 내 아내와 아이들은 서울 올림픽때부터 호돌이의 팬이었는데 꿈돌이까지 좋아하게 됐다. 방글라데시 국민들이 가장 좋아 하는것은 한국의 전자제품이며 어린이들은 T셔츠와 운동화를 갖고 싶어한다. 영문 팸플릿이 부족하고 전시관을 관람하는데 줄을 너무 오래 서야하는 것이 불편하다. ▲피터 워너씨(52·미국·사진작가)=대전 엑스포의 디자인과 전시관배치가 세계 어느 나라 보다도 훌륭하다. 전시관마다 미래의 세계를 제시한다는 엑스포정신에 따라 영상물과 전시물에 첨단 기법을 활용했기 때문에 메시지전달이 잘 되고있다. 특히 첨단기법을 동원한 다채로운 건축양식과 박람회장 뒤편의 나지막한 우성이산의 푸르름이 어우러져 사진 작가에게는 환상적인 분위기가 되고있다. 그러나 좁은 공간에 너무 많은 사람들이 모여 혼잡한 것이 자칫하면 무질서하게 보여 걱정이다. 이렇게 좋은 시설을 해놓고도 일본이나 중국 미국등 가까운 나라의 어린이들이 와 보지않는지 이해할 수 없다. 대전엑스포의 전시장과 놀이시설을 보고 한국의 어린이들이 미국의 어린이들보다 행복하다는 생각까지 들 정도이다. ○“관광지 돌아볼터” ▲라울 몬티엘군(25·파라과이·학생)=아시아와 아프리카,라틴 아메리카,유럽의 젊은이들이 한데모여 세계북잔치를 벌이는 장면이 인상깊다. 서로 연주기법과 감정이 다를텐데도 완벽한 하모니를 연출해내는 광경은 놀라울 뿐이다. 인류는 하나라는 말이 대전에서 구체화되는 듯한 느낌이다. 국제관에서 열리고있는 각국의 축제도 한 장소에서 여러나라 사람들을 만나고 이들과 함께 어울릴 수 있어 좋은 경험이 됐다. 하루에 15만명 이상의 관람객이 모여든다는 것만 해도 라틴 아메리카에서는 볼 수 없는 장관이다. 스페인어를 하는 통역이 몇명안되어 불편했다. 대전에서 구경이 끝나면 설악산과 북한산을 올라가고 싶다. ▲엔리케 아소레이씨(30·스페인·공무원)=서울은 바르셀로나올림픽 전 개최지이고 대전은 세비야 엑스포 후 개최지여서 스페인은 한국에 많은 관심을 가지고 있다.한국과 스페인은 반도 국가이며 주변에 강대국이 많아 주변환경도 흡사하다. 큰 행사를 치르는 한국의 공무원이나 이를 참관하는 일반국민들의 모습을 보면서 한국의 저력을 느끼고 있다. 교육수준이 높고 깊은 문화적인 전통을 가진 한국은 멀지않아 아시아에서는 물론이거니와 세계에서도 손색이 없는 선진국의 대열에 설것으로 확신한다.
  • 9명 사망·실종… 곳곳 침수/태풍 로빈 피해

    ◎전국 21개 주요도로 두절/낙동강하류 홍수주의보/경남북 농경지 4천㏊ 물에 잠겨 제7호 태풍 「로빈」의 직접적인 영향권에 들었던 남동부지방과 영동해안지방에는 10일 강풍과 함께 많은 비가 쏟아져 9명이 사망하거나 실종되고 농경지와 도로가 침수되는 등 피해가 잇따랐다. 이날 전국의 항·포구에는 10만1천여척의 각종 선박이 대피했으며 김해·포항·울산·속초·여수·진주 등 6개 공항에 대한 항공기 운항이 한때 금지됐다. 또 전국의 산과 바닷가에서는 피서객 56만여명이 대피했으며 울릉도에서는 여객선 운항이 중단돼 피서객 3천여명의 발이 묶이기도 했다. 또 전국 21개 주요도로의 교통이 두절됐다. 그러나 태풍이 내륙을 통과하지 않고 세력이 약화된채 동해안으로 비껴나가 당초 우려보다는 피해는 크지 않았다. 낙동강홍수통제소는 이날 영남일원에 내린 집중호우로 낙동강이 만수위에 이름에 따라 하오3시를 기해 남지·삼랑진·구포·왜관·진동 등 하류지역에 홍수주의보를 내렸다. 홍수통제소측은 『낙동강 하류 주요지점의 대부분이 경계수위를 넘어 위험수위에 육박하고 있으나 더이상 비가 내리지 않을경우 빠르면 11일 상오 10시쯤 홍수주의보를 해제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부산에서는 가로수 5백그루가 강풍에 뿌리째 뽑히고 서구 암남동 마리아영아원 담벽이 무너지는 등 15곳의 건물이 무너지거나 지붕이 날아갔다. 또 동래구 낙민동 연안교와 술안동 세빙교가 침수되는 등 해운대와 광안리 일대 해변도로가 침수돼 교통이 두절됐다.이날 상오 9시30분쯤 울산군 언양면 구수리 도호교에서 이성호씨(35·경기도 수원시 장안구 사장동)가 엘란트라승용차를 몰고 다리를 건너다 넘친 강물에 휩쓸려 실종됐다. 울산군에서는 삼남면 교동리앞 각계천 둑 50m등 3곳 1백50m의 제방이 급류에 유실됐으며 농경지 5백88◎가 물에 잠겼다. 2백㎜ 이상의 호우가 쏟아진 경북에서는 산사태 등으로 5명이 사망하거나 실종됐으며 농경지 3천여◎가 물에 잠겼다.이날 상오 11시5분쯤 울진군 평해읍 직산리 145 김정빈씨(25·여)집 뒷산에서 산사태가 발생,김씨가 깔려 숨졌다. 또 울진군 북면 주인1리에서 장하중씨(49),영덕군 영덕읍 창포리 733의4 임두리씨(83·여)등 3명이 산사태로 숨지고 영일군 세계리 세계천에서 신원을 알 수 없는 여자가 급류에 실종되는 등 모두 5명의 인명피해가 났다. 강원지방에서는 태풍으로 인한 낙석 피해가 잇따라 이날 상오 4시쯤 정선군 정선읍 조동5리 앞 태백선 철길에 바위가 떨어져 5시간동안 철도 운행이 중단됐으며 하오 1시쯤에는 강원도 삼척군 신기면 마차리 마차역 구내에서 철로 지반이 무너져내려 영동선 운행이 하오 늦게까지 중단됐다. 이밖에 원주∼강릉간 통신케이블이 유실돼 동해·삼척·속초등 동해안 일대와 서울 및 강원영서지방을 잇는 전화가 한때 불통됐었다. 한편 이날 낮12시10분쯤 전남 완도군 신지면 명사십리 해수욕장에서 파도타기를 하던 김혁종씨(23·광주시 서구 광천동 222의37)와 조우식씨(20·서울시 도봉구 미아동 324의433)가 파도에 휩쓸려 숨졌다.
  • 남부 호우… 곳곳서 침수피해/태풍 로빈 북상

    ◎5명 사망·실종… 피서객 대피소동/국도 12곳 통제·철도 7곳 두절/항·포구에 선박 4만여척 대피/국립공원·유원지 해변 입장 전면통제 북상중인 태풍 「로빈」의 영향으로 제주와 남부지방에 천둥·번개를 동반한 호우가 쏟아져 5명이 사망하거나 실종되고 농경지가 침수되는 등 피해가 잇따랐다. 또 휴일을 맞아 계곡과 강가를 찾았던 4백여명의 피서객들이 고립됐다가 구조되기도 했다.A급 태풍 「로빈」이 우리나라쪽으로 접근해 옴에 따라 피해는 계속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8일 하오 6시20분쯤 제주도 서귀포시 강정동 속칭 중덕해안에서 낚시를 하던 한복례씨(34·여·서귀포시 강정동 4517)가 파도에 휩쓸려 숨지고 허봉출씨(42·상업·서울 구로구 독산동 주공아파트 685동 222호)와 허씨의 아들 전군(13),채황기씨(45)등 3명이 실종됐다. 집중호우로 경기도 안양시 범계전철역의 선로가 침수돼 인덕원∼금정역간 전철 80여편이 20여시간 동안 운행중단됐다.또 고속도로가 큰 혼잡을 빚어 영동고속도로 상행선은 8일 하오 문막∼여주인터체인지간 20여㎞의 극심한 체증으로 속초∼서울이 9시간 남짓 걸렸다. 또 경북 봉화군 소천면 현동리 봉화∼울진을 잇는 36번 국도 10여㎞에 1백여t의 흙더미가 무너져 내려 교통이 막히는 등 전국 12곳의 국도·지방도의 교통이 통제됐으며 강원도 정성선·태백선 등 전국 7곳의 철도가 9일 상오까지 두절되기도 했다. 9일 하오6시쯤 서울 강서구 화곡동 379의 24 앞 하수관이 폭우로 파열돼 이 일대 도로 20여m가 붕괴됐다. 중앙재해대책본부 본부장인 이해구 내무부장관은 이날 태풍 완전히 지나갈 때까지 전국의 국립공원·유원지·해변·등의 입장을 전면 통제하도록 긴급지시했다. 태풍경보가 내려진 제주도내 99개 항·포구에는 연·근해에서 조업하던 각종 어선 2천2백여척의 선박이 이날 하오 긴급 대피했다. 제주도 재해대책본부는 이날 하오11시 태풍이 제주도 동남쪽 2백40㎞ 해상까지 접근함에 따라 상습침수지역인 제주시 이호택지개발사업지구내 주민 5가구 20명등 10개지역 51가구 주민 2백여명을 인근 서귀포 서국민학교등 10개 장소에 대피시켰다. 전남에서는 목포와 여수에서 출발하는 연안 여객선의 출항이 통제됐으며 4만여척의 선박이 항·포구에 대피했다.
  • “자외선을 최대한 차단하라”

    □피서지 피부·머리 관리 상호 11∼하오 2시엔 해수욕 피하고 화끈거리는 피부 얼음·찬우유로 찜질 끝 갈라진 머리카락 자르고 다음어 깨끗한 물로 염분제거후 오일마사지 장마가 물러가자 피서가 절정을 이루고있다.뜨거운 태양이 내리쬐는 바다나 산에서는 아무리 햇볕을 피한다해도 평상시의 몇배나 되는 햇볕에 피부및 머리카락을 노출시키게 된다. 자외선에의 과다노출은 피부자극뿐아니라 수분·영양을 상실케해 각화현상을 일으키고 가벼운 주름살·주근깨등을 동반한다.끝이 갈라지고 거칠어지기는 머리카락도 마찬가지. 갈색으로 곱게 그을린 피부는 겉보기에는 매력적이지만 피부의학면에서는 백해무익하므로 피부노화와 직결되는 이러한 현상들을 막기위해 피서지에서는 무엇보다 자외선을 최대한 차단하는 것이 중요하다. 여름철 자외선은 상오 11시부터 2시까지가 가장 강하다.해변에서는 이 시간대를 피해 해수욕을 하는 것이 좋다. 또 바닷가에 간 첫날은 15분,다음날은 25분 식으로 서서히 피부적응력을 높이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올리브유나 자외선 차단 크림을 바르기도 하는데 자외선차단지수(SFP)가 높은 화장품일수록 효과는 있으나 피부에 그만큼 자극을 줄 수있으므로 자신의 피부상태에 맞는 것을 골라야 한다.또 물에 들어갔다 나올때는 새로 발라주는 노력을 해야 한다. 이밖에 긴옷을 걸치거나 파라솔을 이용,몸의 노출부위를 줄이도록 한다. 물속에서 나오면 깨끗이 씻어 염분을 말끔히 제거해야 하며 햇볕에 과다 노출돼 화끈거릴때는 얼음이나 찬우유로 냉찜질을 해주고 차가운 아스트리젠트로 두드리듯 발라주면 피부 진정효과를 볼 수있다. 다음으로 가벼운 영양크림을 발라주는 것이 좋은데 오이나 해초를 썰어 얼굴에 덮어주거나 이 재료를 강판에 갈아 밀가루를 약간 섞어 끈적이게 만든후 팩을 해준다.피부영양제공및 진정효과가 있고 주근깨·기미 제거효과도 있다. 햇볕이 강한 피서지에서의 머리카락 관리는 모자나 수건등으로 최대한 직사광선을 차단하는 것이 우선이다.바닷물에 들어갔다 나왔을 때는 맑은 물로 헹궈 반드시 염분을 제거하고 수건으로 가볍게 두드려 물기를뺀뒤 먹다남은 마요네즈나 달걀노른자·오일등으로 마사지해주면 부드러워진다.피서지에서 돌아와서는 머리카락끝을 살펴본 다음에 갈라진게 있으면 살짝 잘라내는게 좋다.
  • 크리스토퍼 애 방문/중동회담재개 논의

    【카이로 연합】 워런 크리스토퍼 미국무장관은 2일 이집트북부 지중해변의 알렉산드리아에서 호스니 무바라크 이집트대통령과 회담을 갖고 교착상태에 빠진 아랍­이스라엘간 평화협상 재개방안을 논의했다.
  • 피서의 계절/무질서 판친다/2백70만 인파 휴가문화 실종

    ◎해수욕장·계곡등 쓰레기 널려 ▷무질서 백태◁ 모래밭에 널린 수박껍질·깡통 공동 식수구역에서 목욕·빨래 불법주차에 바가지 택시요금 숙박비·음료수등 5배나 폭리 피서지 행락질서가 좀처럼 잡혀지지 않고 있다. 본격적인 피서철을 맞은 8월의 첫 일요일인 1일 전국의 해수욕장·계곡 등 피서지에 수백만의 인파가 한꺼번에 몰려들면서 이들이 머물고 간 자리는 쓰레기로 몸살을 앓았다. 또 한철을 노리는 바가지 상혼이 피서지마다 극성을 부리는가 하면 승용차를 이용한 피서객들이 늘어 고속도로의 무질서와 불법주차가 판을 쳤다. 동해안 최대의 해수욕장인 경포대의 경우 이날 하룻동안 9만여명의 피서객이 다녀간 뒤 모래밭과 솔밭 곳곳에는 수박껍질·빈 깡통 등 쓰레기들이 어지럽게 버려져 있었다.해수욕장 관리소측은 『예년에 비해 쓰레기의 양이 줄어들긴 했으나 먹다남은 음식물을 치우지 않는 피서객들이 여전히 많아 이날만도 1백10여t의 쓰레기를 처리하는데 13대의 청소차량과 50여명의 청소원을 투입하고도 역부족이었다』고 말했다. 주차난도 극심해 8천여대를 세울 수 있는 경포주차장에는 이날 4만3천여대가 몰려 해수욕장 입구 도로변과 경포호 주변 등 빈터마다 주차전쟁을 치러야 했다. 바가지 요금은 올해도 여전해 피서객들을 짜증나게 했다. 숙박비·택시비·놀이시설이용료·음료수값 등 대부분의 요금이 시중값보다 2∼5배씩 비쌌다. 서해안의 대표적 해수욕장인 충남 대천의 경우 시설도 보잘것 없는 여관이 5∼8만원씩,민박이 3∼5만원씩으로 규정 요금보다 2∼3배씩 올려받았다. 송림에는 빨래가 널려져 있었고 취사금지구역인데도 음식을 해먹는가 하면 「공동식수」라는 팻말이 붙여져 있는 급수대에서 빨래나 목욕을 하는 볼썽사나운 광경도 곳곳에서 목격됐다. 한편 이날 전국의 해변과 산 등 피서지에는 모두 2백69만3천여명이 몰려 올들어 최대 인파를 기록했다.
  • 녹색비둘기 독도서 발견/KBS팀,첫 촬영 성공

    비둘기과의 일종으로 우리나라에서는 미조로 알려진 녹색비둘기가 국내 최초로 KBS독도탐사팀에 의해 카메라에 잡혔다. 암수 모두 정수리·뒷머리·뒷목등에 올리브 녹색을 띠고있는 녹색비둘기는 지난 77년 북제주군 조천면 교래리에서 수컷 한마리가 사체로 채집된 기록은 있으나 독도에서 발견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독도탐사팀은 또 우리나라에서는 관찰기록이 드물고 문헌상으로도 제대로 정리되지않은 희귀조인 흰갈매기의 촬영에도 성공했다.경희대 윤무부교수(조류학)는 『녹색비둘기는 일본 홋카이도나 규슈등 해변가에 사는 텃새로 제주도 등지에 간혹 길을 잃고 떠돈 적은 있으나 독도까지 날아오기는 이번이 처음』이라고 밝혔다. KBS­1TV는 이들 조류의 근접촬영 모습을 광복절 특별기획 다큐멘터리 「독도 365일」(8월13∼15일·하오8시)을 통해 처음 공개한다.
  • “장마끝”… 중순부터 불볕더위/8월기상 전망

    ◎일주일간 열대야현상 지속/태풍 1∼2차례 더 상륙할듯/지역따라 집중호우·일시적 저온현상도 장마가 끝나면서 8월부터 본격적인 불볕더위가 시작된다. 특히 올 장마가 예년보다 1주일이나 길었고 많은 비를 내린 탓으로 8월 무더위는 더욱 기승을 부릴 것으로 보인다. 기상청은 30일 8월의 불볕더위는 둘째주인 9일쯤부터 1주일동안 본격화될 것으로 전망했다. 이에따라 주말인 7∼8일쯤 서울을 비롯한 전국 대도시에서는 해변이나 산 또는 유원지등을 찾는 피서인파가 피크를 이룰 것으로 보인다. 또한 8월에는 어김없이 1∼2차례의 태풍이 우리나라에 직접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여 큰 피해가 우려된다. 기상청은 이날 「8월기상전망」을 통해 『태풍은 1∼2개정도가 우리나라에 직접적인 영향을 주겠으며 당초 예상보다 1주일정도 늦어진 8∼9일부터 본격적인 무더위가 1주일가량 이어지겠다』고 예보했다. 기상청은 상순에는 고기압가장자리에 들어 기층이 불안정해 비 또는 소나기가 2∼3차례 올 것으로 예상했다. 그러나 4∼6일은 가끔 구름 많이끼는대체로 맑은 날씨가 이어질 것으로 보고 있다. 중순에는 북태평양고기압이 확장,전국이 연일 30도를 웃도는 불볕더위가 지속되겠다. 이에따라 일반적으로 밤기온이 25도를 넘는 날이 며칠째 이어질때 나타나는 열대야현상도 일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그러나 기상청은 『대기가 불안정해 지역적인 집중호우가 예상된다』면서 『야영객이나 등산객들은 산사태나 강물이 갑자기 불어나는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 줄 것』을 당부했다. 하순에는 기압골의 영향으로 2차례정도 비가 오겠고 지역적으로 많은 비가 내릴 것으로 보인다. 이와함께 상순과 하순에는 영동지방등에 일시적인 저온현상도 예상돼 피서객들은 몸을 따뜻히 감쌀 수있는 겉옷등을 미리 준비해야할 것이라고 기상청은 밝혔다. 한편 기상청은 『해마다 평균 28개씩 발생하는 태풍가운데 8월에만 5·5개가 집중적으로 올라와 우리나라에 1·2개꼴로 직접 영향을 주고 있다』면서 『지난 25일부터 1주일사이 3개의 태풍이 연달아 다가와 우리나라에 영향을 준 경우도 있어 수시로 기상정보에 관심을 갖고 예방에 힘써줄 것』을 당부했다.
  • 하계수련 수녀 7명 익사·실종/삼척군 앞바다

    ◎해변산책중 실족동료 구하려다 연쇄 참변/서울·광주 까르다스수녀원 소속 【삼척=조한종기자】 19일 하오 3시30분쯤 강원도 삼척군 근덕면 부남2리앞 해변에서 하계수련에 참가중이던 서울 강남구 청담동 천주교 까르다스수녀원(이사장 김순자) 수녀 한경임씨(31)등 5명이 파도에 휩쓸려 숨지고 김수미씨(29)등 2명이 실종됐다. 이날 사고는 까르다스수녀원의 전남 광주 본원과 서울 분원등 전국의 수녀 96명이 지난 16일부터 삼척군 근덕면 부남2리 수련원으로 하계수련회를 와 이가운데 13명이 수련원에서 1㎞쯤 떨어진 해변을 평소에 입고지내던 수녀복 차림으로 거닐던중 김수미수녀(29)가 바위에서 실족,바다에 빠져 허우적거리는 것을 함께갔던 동료 수녀 12명이 손에 손을 잡고 인간사슬을 만들어 구조작업을 하던중 갑자기 밀어닥친 파도에 휩쓸려 일어났다. 사고가 난 부남2리 해변은 철조망이 쳐진 수영금지 구역으로 사고당시 해변에는 2m가량의 파도가 일고 있었으나 수녀들은 일반인들의 눈을 피해 한적한 해수욕을 즐기려다 이같은 변을 당했다.사고가 나자 경찰은 민간인구조대와 인근 군부대등의 협조를 얻어 잠수장비등을 동원,실종자 수색작업을 벌이고 있다. 까르다스수녀원은 1939년 세계2차대전에 참전한 이탈리아 군종신부였던 안토니 가보리신부가 전쟁의 참상을 목격하고 일본에서 창설한 반관상수도회로 우리나라에는 1957년 광주에 처음 진출해 현재 14개 교구가운데 대구와 인천교구를 제외한 12개 교구에서 활동하고 있다. 이 수녀원은 각 교구의 성당에 수녀 1∼2명씩을 파견,전교활동을 하는 외에 양로원과 고아원·탁아소·유치원·병원등도 운영하고 있다. ◇사망자 ▲한경임(31·제주도 제주시건입동 1274의 30) ▲최소영(24·서울시 용산구 이태원2동 243의 8) ▲이난희(27·전남 나주시 성북동 성북아파트 112동 103호) ▲고윤임(24·제주도 북제주군 조천리 2215) ▲임미순(31·서울 강남구 방배동소라아파트 다동 714호) ◇실종자 ▲이숙희(25·전남 나주군 노안면 양천리) ▲김수미(26·광주시 광산구 원2동 544의 19)
  • 물놀이 안전수칙/「나홀로」 수영말고 급류 경계를

    ◎식사·음주 직후 물에 들어가는건 “위험”/능력과신 금물,구조요령 꼭 습득토록 시원한 강변이나 해수욕장에서의 물놀이가 그리운 때다.그러나 더운 날씨를 피해 들뜬 마음으로 찾아가는 여름철 물가는 항상 위험이 따른다.따라서 물놀이 안전사고 방지요령을 미리 알아두고 가급적 수상 안전시설이 잘 갖춰진 곳으로 휴가지를 선택해야 한다. 한국소비자보호원이 지난 92년 7∼8월간 부산등 여름 휴양지가 많은 전국 17개 여름경찰서의 익사사고 일지를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전체 5백48건의 44.6%인 2백44건이 강변에서,59건은 해수욕장에서,나머지 57건은 해변에서 일어난 익사사고이다. 강변의 경우 급류와 깊은 웅덩이등 지형적으로 위험한 곳이 많은데다 안전요원및 안전구조장비가 절대 부족한 점이 문제로 지적됐다.이는 조사된 구조사례 1백47건중 비교적 수상 안전시설이 잘 갖춰진 해수욕장이 87.1%로 절대 다수를 차지한 반면 강변은 10.9%(16건)에 불과한 사실에서도 잘 나타났다. 특히 5백48명의 익사사고중 경찰이 배치되지 않은 곳의 사망건수가 5백5명으로 전체의 92%나 차지했다.또 익사자의 대부분은 남자로 85%인 4백66명 이었으며 사고원인은 수영미숙이 56.2%로 가장 많았고 심장마비 5.7%,음주 4.7%의 순이었다. 이를 토대로 소비자보호원은 물가 안전을 위한 수칙으로 ▲절대 자신의 수영능력을 과신하지 말것 ▲정해진 안전 지역내에서 수영할것 ▲식사 직후나 특히 음주후 수영을 금할것 ▲혼자서 수영하지 말것 등을 제안했다. 자신의 안전을 돌보는 것도 중요하지만 유사시를 대비해 반드시 구조요령을 습득해야 하는 점도 중요하다.지난12일 전북 완주군 구이 저수지 배수로에서 물고기를 잡던 주민 2명이 집중호우로 늘어난 급류에 휘말려 익사한 사건도 출동한 경찰조차 정확한 구조요령을 모른데다 구조장비가 부족했던 것으로 지적됐다. 강한 급류속에 조난자가 빠졌을 경우 먼저 줄을 던져 자신의 몸을 묶게 한다음 튜브를 던져주어야 한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지적이다. 조난자와 손이 닿는 위치라면 주변의 단단한 고정물을 한손으로 잡고 다른 팔로 조난자의 팔목을 움켜잡은후 끌어낸다.손이 미치지 않는다면 셔츠,수건,옷,막대기등을 이용하고 한층 더 먼곳에 있을 경우 타이어,튜브,나무토막등 부유물을 던져준다.
  • 모래찜질/신경통·관절염 치료에 적격

    ◎심장병·고혈압·피부염 환자엔 부작용 우려 □요령과 주의사항 햇볕 강한 정오∼하오 2시 피해야 공복상태서 하는게 가장 효과적 발→다리→배 가슴순 모래 덮도록 모래찜질은 해변의 낭만을 만끽하면서 건강한 심신을 도모할수 있는 대표적인 여름철 민간요법.혈액순환을 도와 순환기장애와 관절질환에 효능이 있다는 사실이 점차 알려지면서 최근엔 남녀노소를 가리자 않고 확산되고 있다.이에따라 무더위가 기승을 부리는 7월말∼8월이면 백사장 곳곳에서 모래에 몸을 파묻고 있는 젊은이들의 모습도 눈에 띈다. 현대한의원 허종회원장(한의학박사)은 『모래찜질이 바다모래의 온열작용과 노폐물 흡수작용으로 인해 신경통·관절염·변비등엔 침이나 뜸 못지않은 효과를 나타낸다』면서 『그러나 심장병·고혈압·피부염증환자는 부작용이 우려되기 때문에 삼가야한다』고 말했다.본격적인 피서철을 앞두고 올바른 모래찜질 요령과 주의사항을 경희대 한방병원 신현대교수(물리요법과)와 기연구가 윤창수씨의 도움말도 알아본다. ▷시기 및 장소◁ 7월말∼9월초 25도이상 되는 날이 무난하지만 8월 중순 소나기가 올듯한 흐린날이 최적기.상오 8시부터 하오 4시 사이가 좋으면 1회 2시간 가량이 적당하다.단 정오부터 하오 2시사이엔 햇볕이 너무 강해 일사병에 걸릴 위험이 있으므로 피하는 것이 좋다.태양광에 예민한 사람은 야간을 이용해 4시간가량하면 효과적이다.모래는 부드러울수록 좋고 오염되지 않은 곳이어야 한다.반드시 모래가 뜨거워야 효과가 있는 것은 아니므로 몸에 차갑게 안느껴질 정도면 된다. ▷준비사항◁ 찜질에 들어가기전 이틀전부터 감식하면서 마그밀을 복용해 배변을 충분히 보도록 한다.찜질을 하루만 할 경우 아침을 거르고 공복상태에서 하는 것이 좋다.보조자를 반드시 대동하고,목이 마를 때를 배대해서 생수나 감잎차를 준비한다.해가림용 양선,물뿌리개,밀짚모자도 미리 챙겨하 한다° ▷실시요령◁ 모래구덩이 크기는 폭 70∼80㎝,깊이 50㎝가량으로 한다.모래는 발­종아리­허벅지­배­가슴­등의 순으로 5분간격을 두고 부위를 넓혀가면서 덮어주고 덮기 두께는 6∼9㎝가량이 알맞다.눕는 자세는 안락의자에 눕는 것처럼 하는을 보고 팔을 편안히 하며,머리는 약간 높여 모래에 직접 닿게 하는 것이 좋다.누운뒤에는 화상을 막기 위해 머리맡에 해가림장치를 하고 목이 마르면 생수나 감잎자를 조금씩 마신다.모래구덩이에 들어간지 10여분이 지나면 소변이 마려운데 누운 자세로 보도록 한다.찜질을 하는 도중 팔꿈치나 무릎에 통쯩이 생길 때는 굴신운동을 하든가 물뿌리개로 적셔주면 통증이 사라진다.찜질을 연일 계속할 경우 저녁 한끼만 먹되 생야채를 만힝 섭취토록 한다.하루 2시간씩 열흘가량 하는 것이 가장 큰 효과를 얻을 수 있다.찜질을 끝낸 후엔 반드시 목욕을 해서 몸밖으로 나온 내폐물을 완전히 씻어 내도록 한다. ▷주의사항◁ 고혈압·심장병환자등 충격에 약한 사람은 피해야 한다.류머티즘관절염등과 같은 염증성관절질환인 경우에도 부작웡이 나타날수 있다.특히 온도변화에 적응력이 부족한 어린이는 호흡장애를 일으킬수 있기때문에 삼가는 것이 바람직하다.
  • 「하나의 유럽」 무색… 서로 흉보는 이웃들(세계의 사회면)

    ◎“독 시끄럽고­이 남자는 플레이보이”/“불 게으르고­영 불친절·폭력적” 호평 현재 유럽은 「하나의 유럽」을 향해 치닫고 있지만 각국의 이해가 얽혀있는데다 국민성도 달라 통합을 둘러싸고 잡다한 목소리들이 튀어나오고 있다.특히 유럽공동체 회원국중 약한 나라로부터는 볼멘소리들이 많이 나오고 있다. ○벨기에지에서 소개 벨기에의 브뤼셀에서 발행되는 월간지 유로파 타임스지 최신호는 유럽인이 이웃의 다른 유럽국가들을 어떻게 이해하고 흉보고 있는가를 룩셈부르크·아일랜드등 역내 4개약국 언론인들의 방담을 통해 소개하고 있어 흥미를 끌고있다. ▷프랑스◁ 국수주의자이며 우월주의자로 인종을 차별하고 불친절하다. 잘 입고 술 잘 마시고 잘 먹는다.섹스에 강박관념이 있다.외국어 실력이 형편없다.나폴레옹과 나치 협력활동과 영어에 대해 콤플렉스가 있다.자기 나라가 유럽의 중심이며 세계의 중심인 양 뽐내고 모든 문화에 대한 원작권을 가지기나 한 것처럼 행세한다. 게으르기 때문에 독일인들은 프랑스인이 일어나서 신발을 신기전에 공격해서 전쟁에서 이겼다. ○“EC에서 추방해야” ▷영국◁ 물질주의 국가로 부자와 빈자 사이에 적대감이 크다.인종차별을 심하게 하며 지독한 우월감을 갖고있다.근면한 노동자와 창의력 있는 기업가들이 많지만 엄격히 조직된 사회에서 매우 폭력적이다.유럽에서 가장 둔하고 바보같은 사람들이다. 이빨 빠진 사자이며 영국인 여행자들은 질이 낮은 불량배들이다.유럽공동체에 가입시키지 말았어야 했다.미국의 대변자로 아직도 세계적 제국인 양 뻐긴다.영국 부엌은 세계에서 가장 더럽다.유식한 체 하지만 오만하고 불친절하며 추악하다.처음에는 유럽공동체에 반대하더니 이제 가장 큰 혜택을 받으려 한다.유럽공동체에서 쫓아내야 한다. ▷독일◁ 휴가중 스페인에서 해변의 휴식용 의자를 날쌔게 먼저 차지해 버리는 사람들은 독일인들이다.여럿이 모이면 시끄럽게 떠든다.독일은 생활수준이 아주 높지만 살 만한 데는 못된다. 완벽함과 조직력을 갖추고 있다.발전과 질높은 생활의 본보기이지만 폐쇄적이고 딴 국민과 어울리지 않는다. 유럽공동체의두목으로 초강국이며 일하기 위해 태어난 사람들이다. 독일인들은 전쟁에 졌지만 경제전쟁에서는 이겼다는 것을 보이고 싶어한다. “창녀를 진열장 전시” ▷네덜란드◁ 영어가 아주 능해서 독자적인 문화가 없는 것같이 보인다.여행을 많이 하지 않는다. 축구 강국이며 꽃의 나라이다.이 나라 서울은 아름답지만 진열장 안에 창녀를 전시한다.다만 독일군 점령때의 저항운동은 존경할 만하다.그러나 거칠고 영국만 추종한다. 구두쇠로 외국여행중 식당에 물을 가지고 들어가서는 컵만 달라고 한다.젊은이들은 제대로 교육이 안돼 있고 예절도 없다.마약이 범람한다. ▷이탈리아◁ 말하기를 즐기고 흥정을 잘한다.남자들은 호색한이다.유럽에서 가장 친절하고 유럽공동체 국민들 가운데서 가장 잘 생긴 사람들이다.자동차와 여인들이 예쁘다.정이 많고 친절하며 노래를 잘부른다.그러나 좀 피상적이고 게으르다.여자 꽁무니만 쫓아다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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