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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북제주, 행사·축제 대폭 구조조정

    제주도 북제주군(군수 申喆宙)은 올해부터 군민의 날 행사 등 각종 행사를통·폐합하거나 격년제로 열기로 하는 등 행사 횟수를 25% 줄여 9억원을 절감하는 효과를 올렸다고 22일 밝혔다. 매년 6,600만원의 예산을 들이면서 개최하던 군민의 날 행사와 해변축제를격년제로 열기로 하고 올해 행사를 갖지 않은 대신 이 예산을 공무원 외국어 전문인력 육성사업에 투자했다.현재 남녀 공무원 66명이 영어 등 외국어교육을 받고 있고 이중 10명은 오는 10월 15일부터 9박10일 일정으로 미국을돌아보게 된다. 읍·면 단위 어버이날 기념식도 과감히 없애 군수가 마을 단위 경로행사장을 방문,격려하는 것으로 끝냈으며 군 노인의 날 행사도 도 단위 행사와 통합하고 연2회 개최하던 노인 게이트볼 대회도 1회로 줄였다. 매년 2억원의 예산으로 치렀던 정월대보름 들불축제도 올해는 1억5,000여만원 규모로 축소해 남은 예산을 지역개발 사업에 투자했다. 이밖에 군수기 배구대회 등 3개 체육대회와 33개 마을체육대회 등도 격년제로 넘겼으며 중복성있는 21개 자연마을단위 경로잔치도 7개 마을 단위 행사에 통합시켰다. 군은 행사 축소로 체육행사비 6억9,100만원,기념행사비 6,000만원,축제행사비 8,500만원,경로행사비 3,600만원,기타 2,300만원 등 8억9,500만원을 절감해 다른 용도에 재투자,절감액 이상의 효과를 얻은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제주 김영주기자 chejukyj@
  • 시드니올림픽 로고·마스코트

    시드니올림픽의 로고는 호주의 독특한 풍경을 나타내는 암초 아래 사람이달리는 모습을 형상화했다.시드니항의 물을 상징하는 파란색과 해변을 나타내는 노란색,내륙을 뜻하는 붉은색 3가지로 암초와 태양,부메랑의 이미지를나타냈고 태양과 부메랑이 합쳐져 달리는 인간의 모습을 표현했다. 마스코트는 시드니를 줄인 시드란 이름의 오리너구리와 밀레니엄을 뜻하는 밀리란 이름의 바늘두더지,그리고 올림픽을 뜻한다 해서 올리라고 불리는 물총새 등 3가지.
  • 국세심판관이 여행 칼럼니스트 활약

    재정경제부 산하 국세심판소의 강석인(姜錫寅) 상임심판관(국장급)은 여행칼럼니스트로 이름을 굳히고 있다. 지난 96년 ‘만리장성에서 아우슈비츠까지’란 문화기행을 출간한 강심판관은 4년째인 지금도 모 조세월간지에 세계 각지의 기행문을 연재하고 있다. 강심판관은 미국,일본,호주,프랑스,독일과 이탈리아,태국,중국,네팔,방글라데시,가나 등 선·후진국 30여개국을 방문한 경험을 역사적 사실과 함께 전하고 있다. 특히 각 나라 수도 위주의 다른 기행문과 달리 미국의 세난도 국립공원,케이프코드 해변,야생동물 보호지역인 칭코테그 등 일반 여행객이 쉽게 접하기 어려운 지역을 중심으로 소개하고 있다. 행정고시 14회 출신인 강심판관은 세계은행에서 2년간 근무한데다 옛 재무부와 재정경제원에서 대외경제협력 업무를 맡으면서 다양한 지역을 방문할기회를 가졌다. 강심판관은 “업무상 방문한 지역의 특징과 역사적 사실 등을 그때그때 써놓거나 녹음해 기록으로 남긴 것“이라며 “앞으로도 계속 기행문을 쓸 것”이라고 말했다. 이상일기자 bruce@
  • [해양한국 장보고에서 21세기까지] (16)삼국통일후의 판도

    663년 백왜연합군은 나당연합군과 마지막 대해전을 벌이고 역사에서 사라졌다.고구려 또한 671년 안시성과 함께 운명을 다했다.신라는 676년 설인귀가이끄는 당군의 기벌포 상륙작전을 분쇄하면서 축출에 성공했다.이렇게 해서80여년에 걸친 동아지중해 국제대전은 막을 내렸다. 사비성을 함락하면서 당은 백제 의자왕과 1만3,000여명의 백제유민들을 포로로 끌고 갔다.고구려에서는 3만8,000여호를 끌고가 양자강 유역 등 여러곳에 이주시켰다. 신라는 삼국을 통일한 저력과 해양능력을 바탕으로 국제교역을 활발하게 전개하였다.특히 일본무역은 거의 독점했다.일본 정창원에서 발견된 신라의 물품을 매입하는 신청서(買新羅物解)와 소장품은 당시 대규모로 교역했음을 알려준다.신라의 상인들이 당에 건너오고,승려나 학자들도 당으로 유학했다.몰래 바다를 건너오는 사람도 많았다.삼국사기와 구당서에는 816년 굶주림을못견뎌 170여명이 절강지방으로 건너갔다는 기록이 있다. 이렇게 오랫동안 모여들면서 출신국가는 달라도 민족정체성을 지키면서 살아온 사람들이 바로 재당신라인(在唐新羅人)들이다.이때는 이미 동아시아는당(唐) 중심의 세계질서가 확립되어 있었다.역사에서 소외당한 좌절감과 절박한 현실 속에서 유일한 생존방법은 경제권의 장악이었다.다행히 당은 경제적으로 성장하고,다른 종족을 포섭하는 세계화된 국가였다.그리고 각 지역간에 교역이 성행했다.특히 실크로드를 이용한 동서교역,바다를 이용한 남북무역이 활발했다. 그런데 서역의 대상들은 물품을 장안까지만 운반했다.페르시아상인들이 장악한 해양실크로드는 종착점이 광주나 영파,혹은 양주였다.때문에 남방의 물품을 북으로,서방의 물품을 남으로 보내는 물류망이 필요했다.이러한 시대적인 상황 속에서 재당 신라인들은 절강에서 북경을 잇는 대운하의 주변에 정착해 운하경제를 장악하는데 성공하고 국제무역을 하는 대상인으로 변신했다. 마침 당을 중심으로 한 교역망은 황해로 인하여 한쪽이 뚫려 있었다.단절된신라와 일본을 국제물류망 속에 편입시키는 일은 재당 신라인들의 몫이었다. 신라인들은 운하주변과 해변가에 신라방 신라소 신라촌 등 정착촌을 건설하였다.수륙교통의 요지이며,신라나 일본으로 출발하는 석도(石島:赤山),문등(乳山浦),연운(宿城村),초주,양자강유역의 양주,소주,절강성의 영파,황암(黃岩)등 항구도시에 이른바 산동에서 광동까지 이어지는 해안경제벨트가 형성되었다. 영파 앞에 있는 주산군도에는 신라상인들의 배가 얹혔었다는 ‘신라초(新羅礁)’란 바위가 지금도 있고,그때 배에 실었던 관세음보살상을 모신 불긍거관음전(不肯居觀音殿)이 중국 4대 성지의 하나인 관음신앙의 본산지가 되어있다. 재당신라인들은 대운하에서 내륙의 물류체계와 관련산업을 관장하고,절강성에서 산동,산동성에서 신라를 거쳐 일본으로,절강에서 동중국해를 횡단해 신라나 일본으로 삼각중계무역을 했다.동아지중해의 물류체계를 장악하고,황해연안을 자연스러운 영토로 만든 것이다. 그렇다면 재당신라인들은 어떻게 동아지중해의 주인이 될 수 있었을까? 먼저 항로와 항해술이다.당과 신라,일본열도 사이를 항해할수 있는 항로는 2개뿐이다. 당시의 항해술과 조선술로서는 안전을 위해 연근해 항로를 이용해야한다. 산동반도에서 150여㎞ 남짓 횡단하면 나머지는 모두 연근해 항해 구역이다. 일본항로 역시 한반도 남쪽에서 대마도를 경유하거나,제주도를 거치면 안전하다.그래서 사신선이나 교역선,여객선,해적선 등이 이 항로를 즐겨 사용했다.일본의 견당선들은 신라정부의 위협 때문에 소위 남도로(南島路)와 남로(南路)를 이용한 적이 있으나 피해가 많았다. 하지만 이 황해중부 횡단항로는 횡단거리는 짧은 대신 물길이 매우 복잡하다.바다에서는 물길을 잘 선택해야 한다.신라방은 적산포 유산포 영파와 같이 대체로 황해 서안의 중요한 물목이나 항구에 있었으므로 남북종단 연근해항로에 익숙하고,건너는 물길을 잘 알고 있었다.반면 횡단한 다음에 거쳐야할 옹진반도,경기만,영산강 하구와 해남 등으로 이어지는 서해 연안의 물길은 신라인들의 소관이었다. 물론 그들과 연결된 해운조직은 당인도 일본인도 아닌 재당 신라인들 뿐이었다.때문에 이 항로를 이용하는한 동아지중해의 상권은 범신라인들의 독점물이었다.모험심이 왕성하고,능력있는 그들은 항법상 어려운 동중국해 횡단항로도 개발했다.장우신(張友信)같은 신라인들은 절강성 주산군도를 출발,동중국해를 횡단해 제주도를 경유하면서 신라로 들어가거나,직접 일본의 규슈지역으로 항해하였다. 재당 신라인들의 활약은 항로상의 이점 외에 우수한 신라배들 때문에 가능하였다.그리고 황해는 원래 수천년 전부터 동이족이 개척한 바다였다.선천적으로 해양능력이 뛰어났던 그들에게 바다는 암울한 현실속에서 경제력으로자존심을 되찾는 유일한 장이었다.재당신라인들은 8∼9세기 동아지중해와 세계를 잇는 교류의 장을 열었고,또 본국인 신라에 많은 도움을 주었다. 그렇지만 이 위대한 해상영웅들을 우리의 역사는 또 저버렸다.그들의 실체를 알려준 것은 역설적이게도 해상강국이 된 일본의 승려인 옌닌(圓仁)이었다.100여년 동안 폐쇄회로였던 바다가 개방되면서 교류의 장,또는 경제전쟁의 주무대가 된 것이다.21세를 맞는 지금 다시금 재당 신라인들의 존재가 요구되고 있다.천년 전처럼 유민으로 정착한 조선족들이 곳곳에 ‘신라방’을건설하고 있다.그들과 역사가 바다에서 만난다면 우리는 다시 또 동아지중해의 주인이 될수 있을 것이다. [尹明喆 동국대 겸임교수]
  • 가나아트센터 개관 한돌 기념전 ‘예술속의 프랑스’

    서울 가나아트센터가 개관 1주년을 맞아 ‘예술 속의 프랑스’란 이름으로기념전을 마련했다. 제1전시장에서는 ‘노르망디 인상파전’을 20일까지 열며 제2전시장과 제3전시장에서는 각각 ‘프랑스 20세기 미술전’과 ‘건축가 장 미셸 빌모트와도시전’을 4일부터 26일까지 개최한다.아트숍 전시장에서도 같은 기간에 ‘나탈리 조르주 CI전’을 관람할 수 있다. ‘노르망디 인상파전’에 소개되는 작품은 프랑스 캉 국립미술관이 소장하고 있는 그림 24점.으젠느 부뎅의 ‘트루빌의 투크강 다리’,귀스타브 쿠르베의 ‘거친 바다의 날씨’,라울 뒤피의 ‘르아브르의 로이항’,자크 비옹의‘블롱빌 해변가, 텐트 밑에서’ 등 거장들의 명작과 다니엘 쥐레와 자크 데상 등 이 지역 출신 현대작가의 신작이 선보인다. ‘프랑스 20세기 미술전’에서는 조르주 루오,마리 로랑생,앙리 마티스,마르크 샤갈 등 20세기 전반에 걸친 프랑스 대표작가의 회화와 조각 25점이 전시된다. 장 미셸 빌모트는 가나아트센터를 설계했으며 인천 영종도 국제공항 실내설계를 맡고 있는 프랑스 건축가 겸 실내장식가.나탈리 조르주는 국제적인 CI(이미지 통일화 작업) 전문가.
  • 고전발레극 ‘해적’ 화려한 볼거리 풍성

    국립발레단이 바이런의 서사시를 토대로 한 경쾌한 고전발레극 ‘해적’을‘해설이 있는 금요발레’무대에 올린다.27일 오후7시 국립중앙극장 대극장. (02)2274-3507∼8그리스 해안에 난파한 해적선을 소녀들이 구해주고 해적 두목 콘라드와 메도라,콘라드의 충복 알리와 메도라의 친구인 귈나라는 각각 사랑에 빠진다.그러나 소녀들이 노예상인에게 납치돼 터키의 부호에게 팔리자 해적들이 이들을 구출,함께 사랑의 항해를 떠난다는 줄거리. 출연진이 80여명이나 되는 큰 규모에 주역에서 군무에 이르기까지 뛰어난 기량을 요구하는 대작이어서 그동안 국립발레단만이 공연해왔다.지난 94년 초연이래 이번이 세번째 무대. 김용걸(콘라드)-김지영(메도라),이원국(알리)-김주원(귈나라)등 국립발레단의 스타커플 두 쌍이 처음으로 한 작품에 동시출연해 기량과 인기를 다툰다. 발레리노의 높은 도약인 ‘그랑 쥐테’와 화려한 회전을 일컫는 ‘투르 드포르세’,발레리나에게 꿈의 묘기라 불리는 32회전(푸에테)등 갖가지 기교가무대를 화려하게 수놓을 듯. 또 폭풍우로 시작하는 서막,이국적인 지중해변,북적대는 아라비아풍 노예시장,꽃이 만발한 할렘에서 여성무용수 33명이 펼치는 군무 등 볼거리도 풍부하다. 마리우스 프티파의 안무를 한국예술종합학교 김혜식 무용원장과 국립발레단최태지 예술감독이 재구성했다.김혜식원장은 해설도 맡았다. 이용원기자 ywyi@
  • 터키强震 이틀째 이모저모

    이즈밋 골주크 외신종합 터키강진 발생 이틀째인 18일에도 전날의 철야작업에 이어 필사적인 구조작업이 펼쳐졌다.유엔과 국제적십자연맹 등은 국제사회의 지원을 호소했고 세계 각국은 금세기 최악의 재앙을 당한 터키에구호를 아끼지 않았다. 이스탄불 남동쪽 130㎞ 마르마라 해변의 소도시 골주크의 이스마일 바리스 시장은 1만여명이 건물 더미에 매몰됐을 수도 있다고 밝혔다.그는 2만 가정이 입주해 있는 500채의 건물이 붕괴됐다면서 “최대 1만명의 주민이 건물더미 속에 있을 수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정부 구조대원들이 해군 기지 붕괴지역의 구조에만 주력,주민들의거센 항의를 받기도 했다. 인구 50만명의 이즈밋에서는 수십채의 주거용 건물이 붕괴됐다.일부 지역에서는 건물 틈 사이로 고립된 생존자들에게 물을 공급하는 모습이 목격되기도 했다.또 정유공장에서 발생한 불이 인근 기름 저장탱크와 8,000t의 암모니아 가스저장소에까지 번질 것을 우려해 정부당국은 주민들을 5㎞ 밖까지이동시켰다. 코피 아난 유엔사무총장은 터키 지진으로 수많은 인명피해가 발생했다는소식을 접하고 “가슴이 아팠다”면서 지진 피해자들에게 “모든 지원을 아끼지 않을것”이라고 약속했다. 국제적십자연맹은 10만명의 터키 지진 희생자들을 지원하기 위해 692만달러가 필요하다며 국제사회의 지원을 호소했다. 터키와 라이벌 관계인 그리스는 매몰자 전문수색팀을 터키에 파견했다.이집트도 호스니 무바라크 대통령의 지시로 모은 비행기 1대분의 구호물품을전달했다. 이밖에 프랑스,독일,일본도 전문 구조요원들을 터키에 급파했다. 전날의 지진은 45초간 지속됐으며 이후 리히터 규모 5 수준을 포함한 300여차례의 여진이 뒤따랐다.미 콜로라도 소재 지진 정보센터는 이번 터키 지진이 20세기에 관측된 것으로는 1906년 샌프란시스코 대지진에 필적하는 최대 규모의 지진 중 하나라고 밝혔다.
  • 터키지진 사망 3천명 넘어

    이스탄불 AFP AP 연합 터키 강진 발생 이틀째인 18일(현지시간) 공식집계된 사망자만 3,000명,부상자는 1만명을 넘어서는 등 구조작업이 본격화되면서 인명피해가 계속 늘어나고 있다. 터키 국영 TRT-TV는 이날 이번 지진으로 최소한 3,000명 이상이 사망했다고 오스만 두르무스 보건장관의 말을 인용,보도했다. 특히 진앙지 부근 이스탄불 남동쪽 130㎞ 마르마라 해변의 소도시 골주크일대에서는 주민 1만여명이 무너진 건물 더미에 갇혀 있는 것으로 알려지는등 피해규모는 갈수록 커지고 있다.터키 정부는 국가비상사태와 함께 피해지역인 이스탄불,이즈밋,사카리아,부르사를 ‘재해지역’으로 선포,인명구조와 피해복구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으나 일부 지역에 접근이 어렵고 장비부족등으로 구조에 애를 먹고 있다. 코피 아난 유엔 사무총장은 즉각 원조를 다짐했고 국제적십자사연맹은 희생자를 돕기 위한 692만달러의 지원금을 세계 각국에 호소했다.
  • KBS, 본격 심령물 시리즈 방영

    KBS가 탤런트 이승연 출연에 대한 시청자단체 반발로 방영이 연기된 새 월화드라마 ‘초대’시간대를 메우기 위해 ‘환상여행’시리즈를 긴급제작,오는23일부터 내보낸다. ‘환상여행’은 과학적으로 설명이 불가능한 불가사의한 현상을 다루는 본격 심령물이라는 게 KBS측 설명.한국판 ‘X-파일’,‘어메이징 스토리’를 표방하고 있다. 시리즈는 총 8편,16부작의 옴니버스 형식으로 ‘용의 눈물’작가 이환경씨와 윤흥식CP 지휘아래 작가 5명과,편당 한명씩 연출자 8인이 공동으로 제작에참여한다. 23∼24일 첫전파를 타는 작품은 이환경 작 염현섭 연출의 ‘기다림’.강원도 해변마을에서 출세욕에 눈먼 남자에게 임신한 몸으로 버림받은 뒤 투신한어부의 딸이 귀신으로 나타나 마침 이곳을 찾아든 남자와 그 가족에게 벌이는 한판 복수극이 기둥줄거리. 제작진은 의식 밑바닥에 방대하게 깔린 무의식 세계를 탐사,현세의 삶을 되돌아보게 하는 계기로 삼겠다는 기획의도를 제시하고 있다.영혼의 존재여부,사후세계,전생과 후생,외계,사차원 등 다채로운 심령과학의테마를 다루겠다고 공언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땜방용’으로 급조된 나머지 방송 10여일을 앞둔 지금까지도 캐스팅은 물론,대본조차 완료되지 않은 상태다.이로 인해 ‘X-파일’은 커녕 ‘전설의 고향’의 완성도에도 못미치는 졸속으로 흐를 공산이 크다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손정숙기자 jssohn@.
  • 「세계로 나가자」이색 인턴프로그램

    올 여름,모험정신이 남다르다고 생각되는 젊은이라면 해외의 이색 인턴 프로그램들에 도전해보자. 외국 현지의 대형 카지노타운과 호텔,유명 리조트 섬에서 실시되는 이색 인턴 프로그램들은 미지의 세계에 대한 색다른 경험을 참가자들에게 선사할 것이다. 미국 라스베이거스와 레노,레이크 토호 등지에 객장을 가지고 있는 해래스카지노 호텔은 오는 10월부터 1년 계약으로 카지노와 호텔 객실 등에서 일할 인턴사원을 모집한다.특히 카지노에 배치돼 슬롯호스트와 웨이트리스,캐시어로 일할 이들에겐 딜러 라이센스 취득을 위한 교육프로그램이 마련될 예정이어서 이후 이 방면의 국내외 취업에 도움이 될 전망이다. 주당 40시간의 기본 근무를 하게 될 경우 한달급여 수준이 한화 130만원∼140만원.여기에 카지노 특성상 팁수입도 상당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미국 전역의 유수 호텔에서 모집중인 ‘호텔 인턴십’은 이후 동종업계의취업을 노리는 대학생과 젊은이라면 한번쯤 도전해볼만한 경험이다. 3∼6개월마다 로테이션되는 업무배치로 호텔내 다양한현장실습은 물론 각국에서 도착한 다른 인턴들과의 문화교류 기회가 잦아 폭넓은 해외경험을 얻을 수 있다.보통 미국내 호텔들은 인턴십을 실시할때 3개국 이상에서 인턴사원을 받아들여 동시에 교육시키고 있다. 아름다운 해변과 파도타기,비치 미인들이 넘쳐나는 플로리다 캡티바 리조트 휴양섬.바로 이곳에서는 인턴 수상안전관리원을 모집하고 있다.남자만 지원가능하며 수상안전요원 자격증과 수영이 가능한 이를 우대한다. 국내에선 여름 한철 선호되는 아르바이트 자리에 불과하지만 이 인턴십에 참가할 경우 1년 내내 영어학습은 물론 돈도 벌고 즐길수도 있어 일석삼조의효과를 볼 수 있다. 이외에도 미국의 목장에서 1년간 지내며 낙농분야의 실전훈련과 함께 선진화된 낙농법을 습득할 수 있는 프로그램,3개월 단기과정으로 미국 민간군사 방위센터의 방송 인턴 프로그램에 참여해 자체 방송기술을 익힐 수 있는 다양한 이색 프로그램들이 있다. 이런 인턴십에 한가지 아쉬운 점이 있다면 국내알선업체들이 그 지원대상자로 대학 2학년 이상의 영어 소통자를 원하고 있어 모든 젊은이들에게 기회가 주어지지 않는다는 것.더욱이 비자발급 비용을 포함,초기 비용이 대략 400만원대에 달해 당장 수입을 위해 구직을 찾는 이들에겐 다소 부담스러울 수있다는 점이다. 현재 국내에선 해외인력송출업체인 (주)원우를 비롯해 다수 해외 전문 인력업체들이 이같은 해외 인턴십들을 국내에 소개,알선하고 있다.문의(02)736-4741. 이경옥기자 ok@
  • 英총리 블레어일가 伊휴가 ‘말썽’

    토니 블레어 영국 총리 일가가 이탈리아인들의 따가운 눈총속에 북부 이탈리아 피사에서 가까운 투스카니의 산로소레 호화별장에서 지난 7일(현지시간)부터 편치못한 휴가를 보내고 있다. 총리 일가의 신변안전을 위해 현지 경찰이 블레어총리의 숙소 주변 바닷가에 5일부터 14일까지 일반인들의 접근을 금지하자 주민들과 언론의 거센 항의로 큰 파문이 일었기 때문이다. 이들은 공공에게 개방돼 온 해변을 가로막는 것은 이해할 수 없다고 반발했다.총리 일가가 묶고 있는 별장은 베니노 치티 지방정부 지사의 소유.블레어일가를 맞기 위해 별장을 수선하느라 정부가 수천만원상당의 세금을 허비했다는 점도 납세자인 주민들의 화를 돋구었다. 무료숙박에 대한 따가운 눈총을 의식해선지 블레어 총리는 휴가를 시작한 7일 현지정부에 자선 기부금 ‘금일봉’을 내놓겠다고 밝혔다.투스카니 지방정부가 숙박경비를 받지 않기 때문에 대신 자선 의연금으로 출연하겠다고 밝힌 것이다.이에 앞서 경찰도 6일 별장주변 해변 8㎞에 일반인 접근 금지를결정한지 하루만에출입금지를 해제한다고 밝혔다.공식 이유는 “별장주변해안을 이용하던 현지인들에게 불편을 주고 싶지 않다”는 블레어 총리의 ‘해제 간청’때문이란 것. 이와 별도로 현지 공산당원들은 블레어 총리의 숙소 부근에서 그가 코소보사태 때 주도적인 역할을 했다는 점을 들어 ‘반블레어 시위’를 벌일 것이라고 경고,블레어 일가를 더욱 피곤하게 하고 있다. 이석우기자 swlee@
  • 제4회 완도 ‘장보고축제’ 오늘 개막

    제4회 장보고 축제가 전남 완도군 완도읍 완도항 일대에서 7일부터 9일까지 사흘동안 성대히 펼쳐진다.이번 축제는 고대 한·중·일 해상무역을 장악했던 장보고 대사의 업적을 기리고 21세기 해양시대에 대비하기 위해 마련됐다. 완도군은 이기간 동안 피서객 등 관광객들에게 완도의 참모습을 알리기 위해 ‘장보고 대사 무역선 승선 체험’ 등 다채로운 행사를 마련했다. 이번 행사는 해상왕 장보고 대사의 창무극 공연과 장보고 무역선 출정식에이어 해변 길놀이,선상불꽃 퍼레이드,해군 의장대및 군악대 공연,전국 소년장보고 선발대회,국제 노젓기대회,선상 궁도대회,해변 가요제 순으로 진행된다.모형선박 전시회,전국 바다사진 전시회,수석전시회,전국 바다 동식물전시회,해군함정 공개관람 행사 등도 열린다. 이번 행사의 하일라이트는 범선 승선체험과 소년 장보고 선발대회. 완도군은 박초풍(계절풍)을 이용해 중국∼한국∼일본을 왕래했던 범선인 ‘700년 전의 약속호’의 무료 승선기회를 마련,완도 앞바다를 1시간동안 운항한다.70명을 선착순 모집한다.이 배에는 신라복장의 선원들이 함께 승선하며갑판에서는 사물놀이패 공연이 펼쳐진다. 신지도 명사십리해수욕장에서 열리는 ‘소년 장보고 선발대회’에는 전국청소년 600여명이 참가를 신청했다.소년 장보고에게는 장학금과 내년 축제때해외 답사 기회가 주어진다. 완도항 해변을 따라 1㎞ 구간에 조성된 ‘신라의 거리’에서는 청정해역의푸짐한 회거리가 준비된 바다음식축제와 각종 전시회 등이 열린다. 완도 최치봉기자
  • 피비해 이모저모

    제7호 태풍 올가가 한반도를 관통한 3일 전국 곳곳에서는 강풍과 폭우에 나무가 뿌리째 뽑히고 체육관 지붕이 날아가는 등 피해가 속출했다. 지난달 31일부터 집중호우가 계속된 경기·강원 북부지역의 주민들은 태풍까지 엄습하자 수해복구는 뒷전으로 제쳐놓은 채 추가 피해를 막기 위해 총력전을 펼쳤다. ■가장 먼저 태풍이 강타한 제주도 전역은 한마디로 아수라장이었다.북제주군 한림체육관은 함석지붕 3,800㎡가 무너져 내렸고 시내 곳곳에서는 강풍에 부러진 현수막지지대와 가로수가 도로 위로 어지러이 널브러져 있었다. ■이날 낮 12시10분쯤 전남 완도군 노화읍 등산리해변에서 황정규씨(66)가강풍에 날아온 슬레이트 파편에 맞아 숨졌다.황씨는 해변에 정박시킨 어선의 상태를 확인하러 나왔다가 30여m 떨어진 주택가에서 날아온 슬레이트 파편에 맞은 것으로 알려졌다. ■전남 나주·장성,충남 예산 등 태풍 올가가 스치고 간 지역의 과수원에서는 막 영글기 시작한 배·복숭아 등 과일들이 모두 떨어져 농민들의 애간장을 녹였다.한 과수원 주인은 “배 출하량이 30∼40% 이상 줄어들 것 같다”며 울상을 지었다. ■경기 연천지역 이재민들은 이날 오후 태풍의 영향으로 빗줄기가 다시 굵어지자 복구의 일손을 놓은 채 하늘을 원망했다.파주시민과 공무원 등 3,000여명은 이날 오전부터 굴삭기 수십대와 덤프트럭 340대,양수기 320대를 동원해산사태로 막힌 도로를 뚫고 침수지역의 물을 빼내는 등 복구작업에 구슬땀을 흘렸다. ■수해지역에서는 복통·설사나 피부질환을 앓는 환자들이 속출했다.250가구 800여명의 주민이 고립된 경기도 연천군 장남면 원당리에서는 말라리아로추정되는 환자 5명이 발생했다는 신고까지 접수돼 방역당국을 긴장시키고 있다. 특별취재반
  • 그린벨트 대수술 권역별 점검(7회)-제주권

    제주권 그린벨트는 전체면적의 96.4%가 제주시 지역에 분포돼 있다. 제주지역은 섬이라는 특수성으로 인해 도시의 무질서한 확산이나 인접도시와 연결 가능성이 거의 없다.특히 제주도개발특별법에 의해 제주시 관내 61. 084㎢는 절대보전지역,22,76㎢는 상대보전지역,0.77㎢는 특별관리지구,해발200∼600m 지역 96.1㎢는 경관·생태계·지하수 보전을 위한 중산간 보전지역으로 지정돼 특별 관리되기 때문에 그린벨트 지정 효과는 사실상 미미한편이었다. 어쨌든 제주권 그린벨트 전면 해제로 제주시내 14개동 4,990가구(1만6,583명)와 북제주군 1개리 5가구(16명) 등 해당지역 주민들은 재산권 행사라는혜택을 받게 됐다. 해제지역은 앞으로 원래 상태인 자연녹지로 환원된다.일부는 새 도시계획에따라 일반주거지역, 보전·생산녹지 등 타용도로 변경되거나 도로, 공원 등도시계획시설로 결정된다. 제주시는 2개월간의 도시계획 기초조사를 거쳐 도시기본계획을 입안,건설교통부 승인을 받을 예정이다.시는 새로 입안할 도시기본계획 재수립 용역을국내업체에맡기되 도시성격과 토지이용 등 기본구상에 선진 도시개발 기법을 도입하기 위해 외국업체를 하도급 형태로 참여시킬 방침이다. 새 도시기본계획에는 무엇보다도 제주도가 추진하는 국제자유도시 구상내용이 적극 반영될 전망이다.이 구상에는 한국능률협회가 맡고 있는 ‘2016년제주시 비전과 발전전략 용역’ 결과가 청사진으로 등장할 공산이 크다.능률협회는 이 용역에서 제주시 경제 활성화를 위해 관광,건강,소프트 등 3개 분야를 핵심 전략산업으로 동·서부지역과 해안·산악·도심 등 5개 권역 특성에 맞도록 안배해야 한다고 제시한 바있다.용역에 따르면 ▲도두항매립지에50만평 규모의 국제물류정보센터를 건립하고 ▲신제주와 구제주 중간지역인공항부근에 민·관 합작으로 30여만평 규모의 국제비즈니스 타운을 조성,금융·숙박·위락·컨벤션센터·비즈니스 센터 등을 유치하며 ▲제주항 진입로인 산지천 주변에는 차이나타운과 리틀도쿄,유러피언거리를 조성,각국의 풍물과 음식 등을 접할 수 있는 만국거리로 만드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것.노형동 일원에 5,000세대 규모의 외국인 전용 주거단지를,제주대 주변 5만여평에고부가가치 산업이 집중된 테크노파크를, 이호동 일대 해변지역 5만여평에각 500실 규모의 대형호텔 3개소를 건립,카지노호텔단지로 육성하는 계획도포함됐다. 이들 지역 그린벨트 소유자들은 이 계획이 추진되기를 기대하고 있다. 북제주군은 해제면적의 85.7%가 밭,과수원,임야 등이어서 용도지역 지정이쉽게 이뤄질 전망이다.군은 별도의 영향평가 없이 올 연말까지는 실질적인개발제한구역 해제조치를 마무리해 재산권행사가 바로 이뤄지도록 할 방침이다. 제주 김영주기자 chejukyj@
  • [대한광장] 붕괴되는 틀

    외국여행에서 젊은 남녀의 키스 장면을 목격하게 되면 웬 횡재인가싶어 동공이 벌어지고 심장이 컹컹 뛰었었다.공항의 출영구에서 헤어지기 기막혀 상체를 부르르떨며 격정적으로 나누는 키스장면은 아무리 못본 척 고개를 돌리려해도 의지만 그러할 뿐 시선은 뜻대로 움직여지지 않았다.영화에서만 볼수 있었던 진한 애무장면을 바로 코 앞에서 향유할 수 있음에 머리 몸 함께어지럼을 탔지만 그러나 흥미로운 기분임을 감출 수가 없었다. 그로부터 불과 10여년이 경과한 지금,전철 안이나 공원,해변 등에서 우리는 드물지 않게 우리 청춘남녀의 애정표현을 목격하게 된다.주위의 시선을 전혀 의식하지 않는 그들의 적극적인 포옹이며,입맞춤이며 얼켜드는 서로의 몸짓을 슬금슬금 훔쳐보면서 아슬아슬 위태롭고 심히 민망스런 기분이 된다.10여년 전 외국 젊은이들의 행위에서 느끼던 흥미로운 기분은 결코 아니다. 이런 모순적인 감정의 변화는 눈 앞의 그들이 남이 아니라 바로 우리의 자녀들이라는 점과 아직은 뭔가 시기상조일 것같은 느낌,혼전의 남녀가 만인중시리에 저래선 안된다는 뿌리깊은 고정관념탓으로 스스로 분석도 해보지만민망스런 기분은 가셔지지 않았다.소설에서 가상의 세계를 창작할 때 충분히 다룰 수 있는 무한한 포용의 척도가 실생활에서 납덩이처럼 굳어질 때 느끼던 괴리감처럼 혼란을 겪으면서도 그들을 향한 민망스러움은 가셔지지 않았던 것이다. 얼마전 TV에서 미혼남녀의 동거에 대한 주제를 아침시간에 방영하는 것을시청했다.주목할 사실은,혼전남녀 동거자가 적지 않은 숫자이고 그들의 동거경험이 1회 이상이면서 동거자와 결혼으로 이르는 숫자보다 그렇지 않은 비율이 높고 이별을 하면서도 아기를 낳아 기르기도 하는,그러면서도 피차가상처를 받지 않는다는 점이었다. 동거의 목적이 좋은 결혼상대자를 탐색하기 위해서,너무나 사랑해서,한 순간이라도 떨어져 있고 싶지 않아서,또는 부모의 틀을 따르지 않고 자기식 삶의 방식을 실천하기 위해서라고 출연한 동거자들은 말했다. 필자의 귀를 세우게 한 것은,한국의 전통적 가치관을 냉소하면서 과감히 그 고정관념의 틀을 당당하리만큼 거침없이 깨트리고 있는 일부 동거자들의 주장이었다.고정가치관이 틀 속에 갇혀있는 한 혼전동거는 부정한 행위일 수밖에 없다는 서두로 시작하여 동거를 하는 목적 등을 자기나름대로 논리를 전개하는 그들에게서 세상의 변화를 실감하지 않을 수 없었다.혼전남녀의 육체적인 순결을 중시하던 시대는 이미 아닌 줄은 모두 알고있지만 이토록 급속도로 변화가 진행되고 있음을 아는 사람들은 실제 많지 않으리라 혼자 바보처럼 중얼거려도 보았다. 전철속 젊은 남녀의 거침없는 애무행위가 사랑스럽기보다 그토록 민망스러웠던 것은 그들이 남이 아닌 우리의 자녀들이고 역시 틀 속에 갇혀사는 기성인들의 경직된 고정관념 탓이라 하더라도 두손놓고 구경만 하고있어야 될 입장인지 새삼 가슴이 답답해졌다. 최근 ‘공자가 죽어야 나라가 산다’는 책이 베스트셀러가 되고 있고 젊은이들이 오기부리듯 그 책을 찾고 있다고 서점종업원이 전했다.이 땅의 독서인구는 20대로 거의 한정돼있는데 이들의 심증기저에 도사린 유교적인 고정관념·고정가치관 즉 ‘틀’속에서 벗어나고자 하는 강렬한 욕구가 책의 제목만 보고 무작정 그 책을 구입케 한다는 말도 그 종업원은 덧붙였다. 장년 이후의 기성세대에게는 진정 어리둥절한 시대이다.인성을 잃지 않으면서,남에게 피해를 주지 않으면서,발전적인 창조의 기쁨을 누리면서 한 생을구사하는 데는 분명한 기둥철학(틀·질서)이 서있어야 한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에게 이즈음의 세태는 경악,그 자체이기 때문이다.그러나 변화의 물살이막을 수 없는 대세로 세상에 범람한다 쳐도 이 난제의 해결사는 역시 씨를뿌려놓은 기성인일 수밖에 없다. 모두가 머리 싸매고 젊은이들이 그럴 수 있도록 모판을 만들어 조성해준 우리의 과거를 되짚어보면서 해결점을 찾아내야 할 것이다. 金芝娟 작가
  • 자동차에‘솥단지’싣고 산으로 바다로

    가족과 함께 자동차로 떠나는 휴가여행은 어떨까.값비싼 호텔이나 콘도 대신 내 차로 떠나 야영장에서 가족과 함께 오붓하게 지내는 자연체험.많은 돈을 들이지 않고도 자유롭게 이동하면서 넉넉하게 자연을 즐길 수 있는 오토캠핑은 바로 이런 점이 큰 장점이다. 캠핑용구를 싣고 가다 정해진 캠프장이나 한적한 자리에서 휴가를 즐길 수있는 캠핑.미국 유럽 등지에서는 오래전부터 일반적인 레저형태로 정착됐지만 우리의 경우 마이카와 값싼 휴식이 결합한 휴가철 레저로 급속히 인기가확산되고 있는 흐름이다. 대부분 해수욕장이나 휴양림 주변에 몰려있는 오토캠핑장은 취사장 수도 화장실 전기·전화시설 등을 갖추고 있어 이용하기에 무리가 없는 수준이다.해수욕장 등에선 민박집들이 오토캠핑장을 제공하기도 한다. 드라이브를 곁들일 수 있는 코스를 택하고 캠핑장 주변의 명소나 문화유적지,맛집 등을 알고 가면 한층 재미를 더할 수 있다. 출발전 엔진오일 배터리 팬벨트 브레이크 와이퍼 등 기본적인 점검을 하는것은 필수.갑작스런 차량 고장에 대비,자동차 회사의 비상 전화를 적어가면편리하다. 야영장소는 기본적으로 바닥이 평평하고 배수가 잘되며 식수가 가까이 있는 곳을 택해야 한다.강가의 경우 밤에 비가 내리면 물이 넘쳐 흐를 위험이 있으며 계곡아래는 낙석위험이 있고 큰나무 아래는 낙뢰위험이 있으므로 피하는 것이 좋다. 캠프장 이용료는 대체적으로 4인가족 기준 하루 2만원선.대부분 이용료만내면 부대시설 일체를 사용할 수 있다. 가볼만한 명소를 소개한다. ■강화군 화도면 함허동천 강화도 남단 깊숙이 들어앉아 있다. 12만7,000여평의 부지에 400대의 차량과 4,000여명을 동시에 수용할 수 있는 규모.산과 바다를 함께 즐길 수 있는 게 장점이다.놀이마당과 잔디광장에서 드러누워 바라보는 밤 하늘 빛이 일품이다.032)937-4797■가평군 설악면 유명산 자연휴양림 유명산 계곡에 위치해 산림욕과 함께 주변 산행으로 여름더위를 식히기에 그만.승용차 50대를 수용할 수 있는 오토캠핑장과 텐트 200개를 칠 수 있는 야영장,200대분의 주차장 등 하루 2,000명이 지낼 수 있는 규모다.0356)584-5487■강원도 홍천군 살둔마을 오대산과 계방산이 어깨를 대고 있는 접경지역.내린천을 따라 굽이치는 계곡의 물줄기가 끊임없이 이어진다.주변에 칡소폭포와 귀틀집으로 유명한 살둔산장이 백미.낚시도 가능하다.0366)435-7733. ■충남 청양군 지천구곡 칠갑산에서 발원한 계곡으로 흘러내리는 물줄기 곳곳에 쉴곳이 많다.계곡이 험하지 않아 아늑한 것이 특징.하류로 흘러들면서물줄기가 넓어진다.산자락을 휘돌아 흐르는 계곡의 물살이 세지 않아 텐트를치고 물놀이를 즐기기에 적격이다.0454)940-2224. ■강원도 양양군 북분리 해수욕장 코오롱스포츠가 운영.수심이 얕고 깨끗한바닷물과 쾌적한 송림이 으뜸이다.설악산 속초 주문진 오대산 소금강이 30분 이내에 있어 주변 관광에도 괜찮은 편.오락기구 놀이용품 도서를 대여하며조개잡이,모래성 쌓기,가족노래경연대회 등 프로그램도 진행한다.02)311-7721. ■충남 태안군 연포 국내 최초,최대규모의 오토캠프장.넓은 대지위에 소나무를 이용한 자연그늘과 잔디가 특징,텐트를 친뒤 바로 주차가 가능하다.캠프장 전용 해변도 있다.해변의 경사가 완만하고 수온이 높아 노약자나 어린이들의 해수욕에 좋다.갯바위 지역이 있어 낚시를 할 수 있고 조개나 고동도직접 채취할 수 있다.0455)673-0506■충남 태안군 안면읍 백사장해수욕장 안면교를 건너 안면도로 들어가 처음만나는 곳.이름처럼 곱고 흰 모래가 해변에 가득하며 백사장과 송림이 연출하는 풍경이 빼어나다.송림지대 안과 백사장에도 오토캠핑이 가능하다.조수간만의 차가 커 밀물때는 해변가에 차를 주차할 수 없다.0455)670-2241■경남 거제시 장목면 농소 몽돌해변 해변가에 깔린 고운 자갈들이 연출하는 경치가 빼어나다.해변을 따라 포장도로가 이어져 해변으로 드나들기가 편하고 차를 댈 곳도 많다. 해변의 남쪽 끝 포구에선 싱싱한 생선을 맛볼 수도 있다.돌 찜질과 해수욕을 함께 즐길 수 있는 곳으로도 유명하다.해변의 터가 넓어 텐트 칠 자리가 많으며 해변 남쪽의 마을에서 민박도 가능하다.0558)632-0101
  • 4차 국토종합계획 의미·과제

    4차 국토종합계획은 새 천년을 여는 21세기의 국토비전을 담고 있다. 2000년대 초반 우리 국토 경영의 좌표로 ‘21세기 통합국토’의 실현을 내세웠다.차세대 국토를 ▲지역간 통합 ▲환경과 개발의 통합 ▲동북아와의 통합 ▲남북한 통합을 포괄하는 방향으로 만들겠다는 뜻을 담았다. 4차 국토종합계획의 가장 큰 특징은 국토환경의 적극적인 보전을 천명했다는 점이다.선언적 의미로 과거의 ‘국토종합개발계획’에서 ‘개발’이란 단어도 떼어 냈다. 또 선(先)계획,후(後)개발의 원칙을 담아 ‘국토그린플랜’으로서의 성격을분명히 했다.계획이 없는 곳에는 개발이 없다는 사실을 못박은 셈이다. 이를 위한 구체적인 지침으로 전 국토의 토지 적성평가를 실시해 국토를 보전지역과 개발가능 지역으로 나눈 뒤 보전지역은 중앙정부가 직접 관리하는방안을 제시했다.또 강과 해변을 환경친화적으로 관리하기 위해 바다나 강으로부터 일정 거리 내에서는 개발을 원칙적으로 제한하는 내용의 ‘수변역(水邊域)관리제’도 도입하기로 했다.토지 소유권과 개발권을분리해 계획적인개발체제를 확립하고 개발이익의 사유화를 막는 방안도 장기과제로 추진할방침이다. 과거와 달리 국토계획 기간을 10년에서 20년으로 늘려잡은 것도 눈에 띄는대목이다.국토를 일관성있게 관리하려면 국토관리의 최상위 계획인 국토종합계획의 연속성 확보가 필요하기 때문이다.그러나 어떻게 재원을 차질없이 조달하느냐가 관건이다.앞으로 20년동안 도로·철도·공항·항만·물류시설 건설 및 운영·보수에는 378조원이라는 천문학적 돈이 들어간다.정부재정과 공기업 부담만으로는 어림없는 액수다. 민자·외자 유치와 국공채 발행을 통한 다각적 재원확충 방안이 마련돼야한다.만에 하나라도 민자·외자유치가 차질을 빚을 경우 국토계획은 전면 수정해야 한다. 국토계획이 일관되게 추진되도록 국토 관련 각종 법제와 조례를 통폐합하는 일도 시급하다.전문가들은 “계획만 거창하게 세워놓고 집행이 제대로 되지않았던 전례를 거울삼아야 할 것”이라고 충고한다. 박건승기자 ksp@
  • 로빈슨 크루소 따라잡기‘노빈손’ 무인도에서 살아남을까

    여름방학을 맞아 스무살의 대학생 ‘노빈손’이 해외 배낭여행길에 나섰다. 그러나 비행기에서의 마냥 설레던 마음도 잠깐,‘꽝’하는 굉음과 함께 노빈손은 정신을 잃었다.얼마나 시간이 흘렀을까.그가 깨어난 곳은 어딘지 알 수없는 무인도 해변.그는 과연 끝까지 생존해 섬을 탈출할 수 있을까. ‘로빈슨 크루소 따라잡기’(박상준·박경수 지음)는 신세대 주인공 ‘노빈손’이 갖은 시행착오를 겪으며 어려움을 헤치고 무인도 탈출에 나서기까지의 이야기를 담고 있다.(뜨인돌 7,500) 그가 걸은 길은 인류가 수만년간 걸어온 문명의 길이다.노빈손은 수만년전 원시상태로 돌아간다.다니엘 디포가쓴 소설의 주인공 로빈슨 크루소는 삶의 지혜를 통해 무인도에서 생존할 수있었다.그러나 신세대 대학생 노빈손은 학교와 일상생활에서 보고 들었던 과학원리를 하나하나 풀어내 생존의 무기로 쓰고 있다. 노빈손에게 무인도는 거대한 자연실험실이다.깨어난후 3일간이나 물을 마시지 못했던 노빈손.그는 마침내 햇볕을 이용해 바닷물을 증류해 식수를 구하는데 성공한다.휴대하고 있던 카메라 렌즈를 이용해 불을 지피고,별자리를이용해 잃었던 길을 바로 잡는다.나무와 나뭇잎을 이용해 움막을 짓고,올무와 어살을 만들어 사냥을 한다.또 사냥한 짐승이나 산에서 얻은 산나물을 저장하는 방법을 터득,장기태세에 들어간다. 노빈손은 장기간 무인도 생활에 따른 정신적 공황을 겪지만 이를 슬기롭게대처해 나간다.그리고 탈출을 꿈꾼다.노빈슨은 먼 바다 위 하늘에 거꾸로 떠있는 배의 형상을 보고 그것이 신기루임을 깨닫는다. 그리고 갈매기들이 그쪽 방향으로만 날아가는 것을 보고 멀지 않은 곳에 육지가 있음을 알아챈다. 노빈손은 마침내 대나무를 엮어 뗏목을 만들어 무인도를 떠난다. 무인도에서 노빈손의 모든 시도는 하나의 과학실험이다.따라서 이 책은 각각의 스토리에 그치지 않고 ‘왜’‘어떻게’란 과학적 물음과 그에 대한 답을 구하고 있다.이를 위해 이어지는 스토리 옆에 그와 관련된 과학적 원리를알기 쉽게 설명한 ‘팁’난을 두었다. 정수·증류의 원리,우리 인체에 필요한 물의 양,불과 돌을 이용해 구조신호를 표시하는 방법,나침반의 유래,고기와 야채 저장 원리,구름 관찰을 통한기상 예측,약초를 이용한 지혈법 등 각종 과학·의학 원리와 상식들이 소개된다.이 과학원리들은 간단하지만 교과서 속 이론이 아닌 생존을 위한 도구로써 긴요하게 쓰인다. 이 책은 무인도를 통해 자연,즉 매일 뜨고 지는 태양과,매일 마시는 물,매일 피우는 불이 우리에게 얼마나 많은 것을 가르쳐 주는지,그리고 얼마나 소중한 것인지 깨닫게 해준다.아울러 인간이 자연을 어떻게 바꿨고,자연은 어떻게 인간을 바꿨는지도 알려준다.첨단 컴퓨터나 로켓이 아닌,가장 기초적인과학적 원리를 통해 과학의 힘을 단적으로 보여주고 있다. 임창용기자 sdragon@
  • 지자체마다 피서객 끌기 총력전

    “올 여름 더위는 저희 고장에서 식히세요” 다음주부터 본격적으로 시작될 여름 휴가철을 앞두고 지방자치단체들이 치열한 피서객 유치전에 들어갔다.예전에도 유치전이 없었던 것은 아니지만,올해의 ‘유혹’은 더욱 적극적이다. 관광객을 유치해 지역경제를 활성화시키겠다는 것이다.강원도청의 관계자는 “외국인 관광객 한 명을 유치하면 신발 216켤레,자동차 2대를 수출한 것과 같은 직·간접 경제효과를 거둘 수 있다”고 설명했다.또 관광산업이 활성화되면 일자리가 생겨 실업률을 줄이고 재정도 확충하는 간접효과도 얻을 수 있다. 지자체들의 유치전은 다양하게 전개되고 있다.충남도는 ‘미래의 고장 충남,올 여름 휴가 충남으로 오세요’라는 신문광고를 냈다. 전에 없던 일이다.광고에는 만리포·대천해수욕장,칠갑산 도립공원,계룡산국립공원,현충사 등의 유명 관광지를 사진과 함께 실어 눈길을 끌었다. 지자체들은 또 사이버 시대를 맞아 인터넷 홈페이지를 이용한 홍보에도 열을 올리고 있다.각 지자체는 관광명소에서부터 교통,숙박,행사,지도등을 원 스톱으로 안내하고 있다.지자체 관광 홈페이지는 한국관광협회중앙회 홈페이지(www.koreatravel.or.kr)에도 연결돼 있다. 관광 이벤트도 쏟아져 나오고 있다.관광수입이 도(道) 경제의 26%를 차지하는 제주도는 한여름 밤의 해변축제,99제주해양축제 등 다양한 이벤트를 연다는 계획이다.영화 ‘쉬리’의 촬영지는 ‘쉬리 언덕’이라고 이름을 붙여 관광지로 개발하고 있다.국내뿐 아니라 해외홍보에도 열을 올리고 있다.제주도는 지난해 관광수입 9,558억원보다 15% 이상 늘린 1조1,000억원대의 관광 수입을 목표로 하고 있다. 강원도는 환선동굴,정동진 등 5개 분야 26개의 관광코스를 개발하는 등 오는 9월 개최되는 국제관광엑스포를 맞아 도 전체가 관광산업에 전력투구하고 있다. 상대적으로 관광부문에 대한 관심이 적었던 경상북도는 영국여왕 방문을 계기로 안동 하회마을을 중심으로 ‘유교문화기행’을 기획하고 있다.전남 순천시는 관광명승지 길목에 원두막을 설치해 과채류와 지역 특산물 판매를 연계시킬 계획이다. 장택동기자 taecks@
  • 비치 발리볼 시즌활짝…25∼새달4일 3차대회

    ‘해수욕과 함께 비치발리의 묘미를 즐기세요’-.롱다리들의 여름해변 축제인 99한국비치발리볼시리즈가 오는 25일부터 다음달 4일까지 서·남해안 3개해수욕장을 돌며 잇따라 열린다. 총 7,100만원의 상금이 걸린 이번 시리즈는 국내 75명 25개팀(남 16,여 9팀)이 참가한다. 스포츠서울 후원으로 열리는 1차대회인 변산비치오픈은 25일부터 27일까지 3일간 열린다.세계여자슈퍼비치발리볼대회로 처러지는 2차대회(28∼30일,거제 학동해수욕장)에는 변산오픈 여자부 상위 3팀과 미국·호주팀이 가세한다.3차대회는 8월2일부터 4일까지 해운대오픈으로 열린다. 3차시리즈 가운데 특히 관심을 끄는 것은 늘씬한 미녀들만 참가하는 세계여자슈퍼비치발리볼대회.8,000달러의 상금이 걸린 2차 대회에는 비치발리의 본고장인 미국과 호주의 비치리그에서 활약중인 외국 미녀들이 2명씩(한) 2개팀을 이뤄 참가한다.1·3차 대회가 랠리 수를 늘리기 위해 남녀 모두 3인조로 치러지는데 반해 2차 여자 대회는 국제규정에 맞게 2인조로 진행된다. 주목되는 국내 선수는 27세동갑내기인 김연과 김지연.98년 봄 소속팀이었던 SK케미컬이 해체될 때까지 늘씬한 키(각각 177㎝)와 빼어난 미모로 남성팬들을 몰고 다녔던 이들이 팀 후배였던 김옥환(178㎝)과 함께 ‘인텐스’라는 팀을 이뤄 참가한다. 그러나 실력면에서는 SK케미컬 출신인 박혜정(170㎝)과 윤순미(173㎝),이미순(전 한일합섬,174㎝)의 ‘블루’가 다른 팀을 압도할 것으로 보인다.이들은 97,98년 대회에 잇따라 참가,비치발리 통산 상금순위 7위에 랭크돼 있다. 배구협회 관계자는 “비치발리는 모래위에서 이뤄지는 특성 때문에 코트에서의 배구실력이 그대로 이어지지는 않는다”며 “신장보다는 리시브와 체력에서 앞선 선수들이 한결 유리하다”고 관전 포인트를 설명했다. 박해옥기자 ho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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