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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4m ‘귀신 고래’ 사체 中해변서 발견

    귀신고래로 잘 알려진 쇠고래가 중국의 한 마을 해변에서 죽은 채 발견됐다. 신화통신 등 현지 외신은 “지난 5일 중국 푸젠 성 핑탄 현 바이칭향에서 길이 13.9m에 무게 7톤짜리 대형 쇠고래가 발견됐다.”고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지역의 한 어부가 물고기를 잡으러 바다에 나갔다가 우연히 쇠고래를 발견하고 죽은 상태를 확인한 뒤 해안가로 끌어올렸다. 고래 사체 소식을 접한 대부분의 마을 주민은 해안가로 몰려나와 구경하거나 일부는 고래의 몸을 냉 처리하기 위해 물을 부었다. 또한 관계 당국 직원들이 해당 고래의 길이, 무게 등의 상태를 측정했다. 한편 쇠고래는 몸길이 최대 16m, 무게 45톤까지 자라며, 중국에서는 국가 2급 보호 동물이다. 윤태희기자 th20022@seoul.co.kr
  • 안면도관광지 친환경 개발로 수정

    국제 수준의 해양관광지 건설을 목표로 추진 중인 충남 태안군 안면도관광지 개발계획이 ‘6성급’ 최고급 호텔과 일본풍의 ‘해수온천장’ 등의 친환경 고급 휴양지 조성으로 수정된다. 이전에는 골프장, 수상스포츠 중심의 ‘유럽 지중해식’ 개발계획이었다. 충남도는 26일 안면도관광지 개발사업 우선협상대상자인 인터퍼시픽컨소시엄이 최근 이 같은 내용의 ‘안면도관광지 개발 종합계획’을 통보해 왔다고 밝혔다. 2013년 착공해 2020년 완공할 계획이다. 숙박·문화시설을 자연과 어우러진 공간으로 꾸미는 도시계획운동인 ‘뉴 어바니즘’(New Urbanism)이 핵심 콘셉트. 미국 뉴욕 ‘햄턴’과 플로리다 ‘시사이드와 윈저’, 이집트 ‘엘구나’처럼 환경적이면서 고급스러운 휴양지 조성이 목표다. 최고급 호텔과 해수온천장을 건설하려는 것도 이런 이유에서다. 인터퍼시픽컨소시엄 관계자는 “관광의 흐름이 인위적으로 대규모 시설을 지어 놓고 놀고 즐기는 쪽에서 한적한 휴양지에서 편안하게 쉬면서 건강을 챙기는 방향으로 바뀌고 있어 안면도관광지 개발 콘셉트를 수정했다.”고 말했다. 인터퍼시픽 측은 또 병원과 승마·수영·영어 등을 가르치는 교육아카데미, 미술관, 승마장, 기업연수마을, 테마파크 등 기존 국내 휴양지와 차별화된 시설도 조성한다. 보행자가 중심이 되는 보행로와 공원, 목장 등 전원풍의 소도시도 이곳에 구현한다는 구상이다. 가족 단위로 찾아 쉴 수 있도록 가족호텔, 콘도미니엄, 오토캠핑장을 만들고 해양수족관 등 볼거리도 들어선다. 친환경 휴양지답게 생태꽃테마파크, 염전에코테마파크 등이 조성된다. 건물도 자연과 어우러지도록 저층 단독형에 건폐율이 10%로 제한된다. 모래가 바다쪽으로 밀려나는 바람에 백사장과 해변 생태가 망가진 꽃지해수욕장의 옹벽 등 인공구조물을 철거해 원래 자연환경으로 되돌리고, 이른바 ‘안면송’으로 유명한 소나무숲과 구릉을 최대한 살리는 것도 이 수정 개발계획의 핵심이다. 낙조를 감상할 수 있는 전망대가 설치되고, 기존 계획에 있던 골프장과 노인휴양시설 등 일부는 그대로 추진된다. 인터퍼시픽은 조만간 안면도에서 이같은 개발계획에 대해 주민설명회를 열어 의견을 수렴한 뒤 내년 10월까지 마스터플랜을 확정할 계획이지만 이번 수정계획에서 크게 벗어나지는 않을 전망이다. 대전 이천열기자 sky@seoul.co.kr
  • ‘세상에서 가장 기이한 도로’의 정체, 알고보니…

    끊기고 잘려나간 도로, 지진의 흔적? 최근 영국 요크셔주의 한 해안가 옆 아스팔트 도로가 기이한 형태로 잘려나간 모습을 담은 사진이 눈길을 모으고 있다. 영국 일간지 데일리메일의 24일자 보도에 따르면, 끊어지고 잘려나간 아스팔트 도로는 무려 61㎞에 달하며, 마치 폭격을 맞거나 지진의 피해를 입은 듯한 모습을 띠고 있다. 이 도로가 ‘이지경’이 된 이유는 다름 아닌 해안 침식 때문이다. 요크셔의 홀더네스 해변은 유럽에서 해안침식이 가장 심한 지역으로 손꼽히며, 그 피해가 점차 심각해져 주민들의 일상 생활에까지 영향을 주고 있다. 이 사진은 ‘올해의 환경사진대회’(Environmental Photographer of the Year Competition)에 출품된 것으로, 자연과 환경의 위대함과 경이로움 등을 느낄 수 있게 한다. 한편 올해 우승을 차지한 사람은 홍콩의 챈럭훙으로, 그는 네팔 카트만두에서 집을 잃은 채 쓰레기 더미 속에서 먹을 것을 찾아 헤매는 아이 두 명의 안타까운 순간을 포착했다. 그는 “이 사진 한 장이 세상의 변화를 만들어 낼 수 있으리라고 믿는다.”면서 “전 세계 사람들과 우리가 살고 있는 세상의 일부분을 공유할 수 있게 돼 매우 영광”이라고 말했다. 송혜민기자 huimin0217@seoul.co.kr
  • KOCHI-일본이 사랑한 세 남자의 고향 료마전의 고치

    KOCHI-일본이 사랑한 세 남자의 고향 료마전의 고치

    JAPAN KOCHI 일본이 사랑한 세 남자의 고향 료마전의 고치 인천공항, 나리타공항이 그러하듯 한국과 일본의 공항 이름도 대체로 지명을 내세운다. 그러나 뉴욕 JFK공항이나 파리의 샤를드골공항과 같이 간혹 위인의 이름을 붙이는 경우가 있다. 일본의 고치현은 료마공항을 가지고 있다. 료마는 고치가 그리고 일본인들이 사랑하는 인물이다. 마침, 국내 케이블TV 채널J에서도 사카모토 료마의 일대기를 그린 NHK대하드라마 <료마전>을 11월 중순까지 방영한다. 글·사진 이지혜 기자 취재협조 일본 고치현 1 평야지대에 위치한 고치성은 텐슈가쿠天守閣와 오테몬大手門을 함께 사진에 담을 수 있다. 초기 번주 야마우치 가츠토요가 도사번으로 오기 전에 자신의 성이었던 가케가와성을 모방해 지었다. 원래의 건물이 잘 보존돼 있고, 다른 일본 성과 달리 텐슈가쿠 내부에는 엘리베이터가 없다 2 NHK대하드라마 <료마전>. 오른쪽이 후쿠야마 마사하루가 분한 사카모토 료마 ☞여행매거진 ‘트래비’ 본문기사 보기 Man of Kochi I 사카모토 료마 사카모토 료마, 한국에선 다소 낯선 이름이지만 일본인들에겐 근대화와 부국강병의 선구자로 존경받는 대표적인 인물이다. 2000년을 맞이하면서 <아사히신문>이 실시한 ‘일본 1,000년의 정치 지도자’ 앙케이트에서는 사카모토 료마가, 2위 도쿠가와 이에야스와 3위 오다 노부나가를 제치고 1위에 꼽혔다. NHK는 지난해 사카모토 료마를 주인공으로 하는 <료마전>을 연중 기획으로 방영했고, 현재 일본방송 전문 케이블TV 채널J에서 이 드라마를 방영하고 있다. NHK는 매년 연중 기획으로 대하드라마를 방영해 왔다. 인기가 높기도 하지만 NHK대하드라마가 가지는 문화적 사회적 코드를 주목할 필요가 있다. 인물을 선정하는 데 현재의 시대 상황이 우선 고려되며, 우리가 역사를 통해 교훈을 얻듯이 드라마 속 인물들이 현실의 인물과 일부 겹쳐지곤 한다. NHK대하드라마가 방영되는 동안 예능 프로그램과 시사만화, 광고 등은 물론이고 다양한 분야에서 패러디되는 것은 물론이다. 또 하나 흥미로운 점은 매회 드라마가 끝날 무렵 역사적인 배경이 되는 장소와 여행정보를 소개하는 코너를 삽입하고 있다는 것이다. 예를 들어 사카모토 료마의 탄생과 유년 시절을 그린 회에서는 그의 고향과 생가터가 어디 있는지, 현재 어떤 모습인지를 보여준다. 때문에 NHK드라마는 인기 테마여행의 주제가 되기도 하고, 여행상품으로 출시돼 있기도 하다. 우리가 달구벌, 한밭 등과 같은 옛 지명을 일부 사용하듯 일본에서도 옛 지명을 사용하는 경우가 있다. 시코쿠섬 남부에 위치한 고치현의 옛 이름은 도사다. 야마우치 가문을 번주로 하는 도사번을 이뤘던 곳이다. 료마는 바로 이 도사번의 가미마찌에서 1835년 11월15일(공교롭게도 그가 죽은 날과 같다)에 카시의 신분으로 태어났다. 도사번주가 거주하는 도사성은 오늘날 고치성이라고 부르며, 고치현과 고치시청이 인접해 있는 등 고치 시내 중심에 위치한다. 고치성을 중심으로 봤을 때 동쪽에 JR고치역이, 서쪽에 가미마찌가 각각 위치한다. 과거 번의 취락은 성을 중심으로 상위 계급인 죠시가 가까이에 거주했고, 그 바깥으로 하위계급인 카시가, 그리고 더 바깥으로 일반 백성들이 살았다. 하위 계급은 특별한 일이 없고서는 상위계급이 거주하는 곳에 들어갈 수 없었다. 료마가 태어난 마을은 오늘날에도 가미마찌라고 부르며, 료마의 옛집은 보존돼 있지 않다. 료마의 탄생지임을 알리는 이정표에 서면 고치성이 손바닥만해 보인다. 성에 가까이 갈 일이 거의 없었던 만큼 아마도 평생 료마의 눈에 비친 성의 모습이었을 그러했을 터이다. 가미마찌에는 시립 료마박물관이 있다. 작은 규모이지만 료마의 일생을 알기 쉽게 보여주고 있고, 시내 중심에 위치해 방문하기 쉽다. 또 료마 생가 부지에는 료마우체국과 난스이호텔이 있다. 난스이호텔은 1층의 료마 기념숍을 비롯해 료마를 특화한 인테리어가 눈길을 끈다. 호텔에 묵지 않더라도 구경삼아 방문할 수 있다. 고치시에서 태평양 바다까지는 차량으로 30여 분 가량 거리다. 해변 가츠라하마는 현립 사카모토료마기념관과 가츠라하마 수족관 등이 있는 관광 포인트다. 고치의 바다는 태평양이다. 고치시내에서 쉽게 갈 수 있는 곳이지만, 일본내해와 다른 망망대해의 빛깔과 웅대한 규모가 인상적이다. 가츠라하마에는 지금도 태평양을 바라보고 있는 거대한 료마 동상이 세워져 있는데 높이가 무려 13.5m다. 매년 료마의 생일인 11월15일을 전후로 약 한 달여간 단을 만들고 료마와 같은 눈높이에서 사진 촬영을 할 수 있도록 하는 이벤트를 갖고 있다. 사카모토 료마 기념관은 시내에 있는 박물관과 달리 배를 형상화한 외관이 태평양 바다와 어우러져 멋진 모습을 자랑한다. 기념관에는 료마가 암살당했을 당시 피가 튀었던 병풍을 비롯해 다양한 전시품과 료마에 관한 자료를 전시하고 있다. 태평양을 향한 면은 전면 통유리로 돼 있어, 마치 크루즈 선미에 서서 바다를 조망하는 듯한 기분을 선사한다. NHK대하드라마 <료마전> 지난해 일본 NHK가 연중기획으로 방영했던 대하드라마 <료마전>이 국내 케이블TV 채널J에서 오는 11월 중순까지 방영된다. 매주 월요일부터 금요일까지 1일 1회분이 방영되며, 토요일에는 5회를 연속 방영한다. 평일의 경우 아침 9시, 오후 5시, 밤 11시에 같은 회차가 여러 차례 방송되며, 토요일에는 오후 2시부터 5회분을 연속 방영한다. 올해 초에도 채널J에서 방영해 좋은 반응을 얻었다. <료마전>의 주인공 료마역으로는 영화 <용의자 X의 헌신> 등으로도 친숙한 배우이자 가수인 후쿠야마 마사하루가, 료마가 사랑한 네 여인으로 히로스에 료코, 아오이 유우, 마키 요코, 칸지야 시호리가 출연하고 있다. <료마전>은 사카모토의 일대기를 그리고 있는 사극이지만 일본 역사를 잘 모르더라도 흐름을 따라가기 어렵지 않다. 일본 및 해외에서 <대장금> 등 국내 드라마가 인기를 끌듯이, 현대적인 해석과 개성 있는 인물 묘사 등을 통해 재미를 더했다. 1 현립 사카모토 료마 기념관. 함선을 형상화 한 외관이 인상적 2 료마 탄생지 유적. 신분에 따라 거주지 가 엄격히 제한되던 시절이기에, 료마가 실제로 봤던 고치성의 크기는 손바닥만 하다 3 오토메와 료마 남매, 여장부 오토메는 <료마전>의 인기 캐릭터로 드라마에 출연한 테라지마 시노부의 모습을 따라 제작했다 4 료마의 이야기를 더 재미있게 들려주는 해설사. 일본어 가이드북에도 출연해 친근한 느낌을 받았다 Man of Kochi II 이와사키 료타로 드라마 <료마전>은 미츠비시 창업주인 이와사키 료타로의 내레이션을 통해 료마의 삶과 당시 일본을 조명하고 있다. 이와사키 료타로는 카시보다 더 하위 계급인 낭인 출신으로 집이 무척 가난했다. 의사가문 출신의 어머니가 아들 교육을 꾸준히 뒷바라지 한 덕에 훗날 큰 기업의 창업주가 될 만큼 성공을 거두게 된다. 이와사키 료타로의 고향은 고치시 동부에 위치한 아키시다. 고치에서 약 1시간 거리이며, 이와사키 생가는 아키역에서 자전거로 약 10여 분 거리다. 방문객을 위해 자전거와 지도를 무료로 대여해 준다. 길이 단순한 편이어서 쉽게 찾을 수 있다. 일본의 시골전원을 만끽하기 좋은 곳이다. 이와사키 생가 앞에 카페가 운영되고 있는데 고치의 특산물인 유자차를 꼭 마셔 볼 것을 추천한다. 지나치게 달지 않으면서 깊은 풍미가 느껴진다. 또 이 가게는 유제품으로 유명한 이와테현의 치즈공방과 자매결연을 맺고 있어 제품을 판매한다. 주인이 직접 엄선한 아이템을 모아 셀렉트숍도 함께 운영하고 있는데, 사진, 미술, 공예품 등 갤러리에서 취급할 법한 소품이 눈길을 끈다. 이와사키 생가 가까이에는 노라시계탑이 있다. 과거에 논밭에서 일하던 농부들에게 시간을 알려주기 위해 설치한 것인데, 지금도 집주인 하루코 할머니의 아들이 정기적으로 손을 보고 있다. 아들은 고치시에서 치과의사를 하고 있는데, 전자방식이 아니라 수동 시계라 사람이 직접 만져줘야 작동한다. 노라시계탑 옆에는 치리멘동 전문점이 있는데, 고치 내에서도 유명한 맛집이다. 치리멘은 작은 바늘 크기의 잔멸치로, 인근 바다에서 잔뜩 잡힌다. 솥에 쪄낸 것을 유즈폰즈 등을 섞어 간이 밴 밥에 얹어 함께 먹는다. T crip. 메이지유신과 사무라이 신분제도 메이지유신明治維新은 1868년부터 1889년까지 진행된 일련의 정치·사회 개혁을 일컫는다. 메이지 일왕은 1867년에 즉위했으며, 사카모토 료마는 이 해 11월15일에 암살당한다. 이전까지의 일본은 도쿠가와 가문을 중심으로 한 에도 막부 체제를 유지해 왔다. 메이지유신 기간 동안 서양의 입헌군주제를 채택해 도쿠가와 쇼군에게서 권력을 박탈하는 한편 번 제도를 폐지하고 지금의 현 제도로 개편한다. 또 사농공상 등의 기존 신분제도도 이때 폐지됐다. 메이지 유신이 가능했던 것은 사카모토 료마가 사츠마번(가고시마)의 사이고 다카모리와 쵸슈번(야마구치현)의 기도 다카요시의 삿초동맹을 성사시키고, 고메이 일왕을 지지토록 만들어서다. 우리가 흔히 알고 있는 사무라이는 쇼군에게 충성하는 무사 계급이다. 이 사무라이 내에도 계급이 3가지가 있다. 죠시上士는 정치에 직접 참여하고 번주를 보필하는 주요 직책을 맡는 최상위다. 카시下士는 평소에는 실무를 담당하는 하위 계층이고, 낭인은 가난하거나 직책이 없이 사무라이 신분을 유지하지 못하는 이들이다. 도사번의 경우, 본래 시즈오카현 출신이었던 야마우치 번주가 데려온 사무라이들이 죠시를 대대로 세습했고, 도사 토착민 가운데 부와 능력이 있던 소수에게 카시의 신분이 주어졌다. <료마전>에 보면 죠시가 카시를 무시하거나 함부로 죽여도 처벌을 받지 않는 등 지나친 차별의 모습이 보여진다. 유럽의 근대화에 있어 시민계급이 활약했다면, 일본의 근대화에는 카시의 활동이 눈부시다. 카시였던 료마는 메이지유신을 가능케 해 스스로 신분제 폐지를 이뤄냈다. 1 새로 지어진 마키노식물원의 온실 2 이색적이고 아름다운 야광식물 3, 4 마키노 토미타로우 박사의 평생의 연구와 업적을 전시해 놓은 상설 전시관 ☞여행매거진 ‘트래비’ 본문기사 보기 Man of Kochi III 마키노 토미타로우 ‘와사비아 와사비 (시에브) 마키노Wasabia Wasabi (Sieb) MAKINO’. 우리가 흔히 아는 바로 그 와사비의 정식 이름이다. 앞에 있는 와사비아가 학명이고, 그 다음 와사비가 통칭이며, 괄호 안에 있는 것은 유사종이 등록돼 있는 경우에 표시된다. 그리고 마지막에 있는 것이 발견 및 연구하고 등록한 사람의 이름이다. 와사비를 비롯해 많은 일본의 식물에는 마키노라는 이름이 끝에 오는 경우가 많은데, 이 마키노 토미타로우 박사는 일본을 대표하는 식물학자다. 현재까지 보고된 약 6,000여 종의 식물 가운데 절반 가량이 마키노 토미타로우 박사에 의해 등록됐다. 고치시 고다이산에는 마키노 식물원이 있다. 마키노 토미타로우 박사는 고치현 출신으로 많은 연구를 고치에서 진행했다. 또 이와 같이 자신의 연구에 근간이 된 고치에 식물원이 설립되길 바랬다. 식물을 연구하는 곳은 여럿 있지만, 마키노 식물원은 일반인들도 관람하고 접해 볼 수 있다는 점이 중요하다. 식물원은 본관, 전시관, 정원, 온실 등 4개의 영역으로 이뤄져 있다. 전시관에는 상설·기획전시 외에 마키노 박사의 일생과 업적이 전시돼 있는데, 특히 인상적인 것은 그가 남긴 식물 화보다. 요즘처럼 놀라운 접사 기능의 카메라가 없던 시절, 식물을 연구·보고하기 위해서는 4계절의 표본과 그에 대한 그림을 자료로 제출해야 했다. 바로크 시대 곤충화가 메리안의 일생을 그린 <나는 꽃과 나비를 그린다>에서처럼 화가가 그리는 아름다운 꽃그림도 많지만 마키노의 식물 그림은 이에 못지않게 아름답고 세밀하다. 목조 건축물의 특성을 잘 살린 설계와 디자인은 식물원의 성격과도 맞는데다 미술작품과 같은 감흥을 느낄 수 있다. 온실은 새로 건립한 지 얼마 안 됐는데, 각 식물을 위, 아래, 또 옆 등 다양한 위치에서 감상할 수 있는 점이 특징이다. 온실에 들어서는 순간 입구에 가득 심어져 있는 바닐라가 행복한 기운을 선사한다. 또 하나 눈길을 끄는 것은 길가에 위치한 작은 비석이다. 마키노 박사의 필체로 “나를 지탱해 주고 가정을 잘 지켜 줘서 고마워요”라고 쓰여져 있고, 그 앞에는 작고 소박한 난초들이 심어져 있다. 이 난초의 이름은 ‘사사엘라 스에코아나 마키노Sasaella Suekoana MAKINO’다. 부인인 스에코 여사가 죽을 무렵에 발견한 난초에 부인의 이름을 붙였다. 마키노 토미타로우 박사는 일본의 대표적인 식물학자이지만 그의 업적은 사실 국가나 연구소 등의 지원으로 이뤄진 것이 아니다. 그는 연구를 지속하는 한편 빚까지 져가며 몇 번이고 도망을 다니면서 힘들게 살았다고 한다. 유명한 일화로 스에코 부인은 집에 빚쟁이가 찾아온 날은 밖에 빨간 이불을 내걸어 들어오지 말라는 신호를 보냈을 정도였다고. 감동적이라고만 하기에는 뭔가 서글픈 이야기다. 마키노 식물원은 시내에서 차로 20여 분 거리의 고다이산 기슭에 위치한다. 사람에 따라 식물원에 관심을 가질 수도 있고 시큰둥해 할 수도 있다. 그러나 일반적인 식물원과 다른 이색적인 매력이 있는 곳으로 다른 관광지에 비해 다소 접근성이 떨어져도 꼭 강추하고 싶다. 고다이산은 또한 전망대가 있어 고치시의 모습을 조망하기에 좋다. 연인들이 많이 찾는 인기 데이트 코스이기도 하다. Travel to Kochi ▶고치현은 사카모토 료마의 고향이기도 한 고치현은 메이지유신 전까지 도사국土佐國으로 불렸다. 시코쿠四國라는 지명은 섬 내에 도사국, 사누키국, 아와국, 이요국 4개의 국이 존재하는 것에서 유래한다. 도사국과 관련해 친숙한 대명사로 도사견이 있다. 투견과 경호견으로 유명한 바로 그 품종으로 투견 경기는 고치현의 이색적인 볼거리 가운데 하나다. 남쪽으로 태평양을 마주하고 있으며 난류가 흘러서 같은 위도의 지역보다 따뜻한 편이다. 한신타이거스의 2군 경기장 및 스프링캠프가 이곳에 있으며, SK와이번스 역시 지난 4년여간 이곳을 다녀갔다. ▶가는 방법 고치는 일본 시코쿠섬 남부에 위치한다. 아시아나항공이 인천에서 다카마츠(화·목·일요일)와 마츠야마(화·금·일요일)를 각각 주 3회씩 운항한다. 고치시까지는 차량으로 약 2시간 가량 소요된다. 시코쿠는 아니지만 인천에서 세토나이 대교가 연결돼 있는 혼슈의 오카야마를 대한항공이 매일 연결한다. 차량으로 약 2시간30여 분이 걸린다. 고치의 료마공항으로 ANA의 에코패스와 일본항공의 재팬세이버 등의 국내선 연계 요금도 이용할 수 있다. ▶Must Have @고치현 자유여행을 떠나는 이들이 좋아하는 곳을 꼽자면 시장이다. 여기에 부담없이 이것저것 사먹을 수 있는 길거리 음식과 선술집이 있다면 금상첨화겠다. 고치시에는 히로메시장과 일요시장이라는 두 개의 상설시장이 있는데, 고치시민들에게도 인기 있는 곳이어서 그 흥과 왁자지껄함에 이방인도 동참할 수 있어 좋다. 히로메시장은 다양한 종류의 먹을거리를 파는 음식점들이 모여 있는 푸드코트다. 그렇다고 해도 한국의 백화점이나 마트에 있는 푸드코트와는 좀 다르다. 식사를 해도 좋고, 가볍게 술을 즐기기에도 좋다. 고치현의 대표적인 별미인 가츠오타타키는 물론이고, 야스베 교자 체인점, 소금이나 유자폰즈 등을 뿌려먹는 게 더 잘 어울리는 타코야키, 쇠고기초밥, 고등어초밥, 어묵, 라멘 등을 즐길 수 있다. 실내이고, 두 개의 큰 공간 한가운데 등받이 없는 통나무식 테이블과 의자가 놓여 있다. 자리를 잡고 마음에 드는 음식을 사와서 같이 놓고 먹으면 된다. 그야말로 ‘골라먹는 재미’가 있다. 사람이 너무 많아서 타이밍을 놓치면 한참을 기다려야 할 수도 있다. 그럴 때는 한 테이블에 둘셋이 앉아 있는 곳을 공략해 보자. 한국어로 이야기하고 있으면 오히려 옆에 앉아 있던 일본인들이 먼저 말을 걸어 온다. 고치시 사람들은 대체로 정이 많아 금세 어울릴 수 있다. 일요일에는 고치성 입구에서부터 이어지는 차도에 자판과 노점상 행렬이 이어진다. 일요일에 열리기에 일요시장이라고 불리우며 수백년 역사를 가지고 있다. 술을 받으면 다 마시기 전엔 내려놓을 수 없는 일본 스타일의 술잔, 또 갖가지 아기자기한 공예품, 옛 물건 등 다양한 시장 풍물을 만날 수 있다. 날씨가 좋은 일요일 아침에 산책하며 이것저것 구경하다 보면 금세 시간이 지나간다. 시장 음식을 먹는 재미도 있다. 꼬치구이, 튀김, 과자, 오코노미야키 등 여러 가지를 먹다 보면 식사를 대신할 수 있다. 고치는 유자, 고구마, 가지 등이 유명한데, 특히 고구마 튀김이 독특하면서도 맛이 있다. 1 고다이산에서 바라본 고치시 전경 2 시코쿠의 별미 ‘가츠오타타키’. 가츠오를 짚불에 그을려 특유의 풍미를 더했다. 문득문득 먹고 싶어지는 인상적인 맛을 가졌다 3, 4 골라먹는 재미가 있는 히로메시장 음식들 5 잔멸치 치리멘과 유즈폰즈를 버무려 먹는 치리멘동. 아키의 별미 6 가츠라하마 해변에서 태평양을 바라보고 있는 사카모토 료마 동상 ☞여행매거진 ‘트래비’ 본문기사 보기 ※위 기사는 기사콘텐츠 교류 제휴매체인 여행신문의 기사입니다. 이 기사에 관한 모든 법적인 권한과 책임은 여행신문에 있습니다.
  • 나오미 캠벨, 재벌애인에 ‘눈의 저택’ 선물받아

    세계적인 슈퍼모델 나오미 캠벨(41)이 러시아 부동산 재벌인 남자친구로부터 세계에서 단 하나뿐인 디자인의 저택을 선물 받아 눈길을 모으고 있다. 블라디슬라프 도로닌(49)이 3년 째 열애 중인 캠벨의 41번째 생일을 맞아 고대 이집트를 상징하는 ‘호루스의 눈’(Eye of Horus) 형태의 저택을 선물했다고 영국 주간신문 선데이 미러가 최근 보도했다. 캠벨이 살게 될 집은 25개 침실이 딸린 돔 형태의 3층 저택. 집에 있는 공간 5곳은 호화로운 응접실로 꾸며지며 아름다운 실내정원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집을 둘러싼 눈썹 부분은 최첨단 기술의 지열시스템과 하수처리 장치가 있어 디자인과 기능을 함께 충족시켰다는 평을 받았다. 이 저택이 들어선 곳은 이른바 ‘클레오파트라 섬’이라고 불리는 터키의 유명한 해변. 로마 통치자 마크 앤서니가 이집트 여왕 클레오파트라를 위해 부드러운 모래를 가져왔다는 전설이 있을 정도로 아름답고 역사적 가치가 있는 해변으로 정평이 나있다. 이 집은 세계적인 건축가 루이스 데 가리도가 특별히 공을 들인 것으로 전해졌다. 가리도는 “이 집은 다른 유명한 저택에 비해서 비싼 편이 아니다. 자가발전이 가능하기 때문에 거주할 때 추가비용이 많이 들지 않아 경제적”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캠벨과 도로닌은 지난해 약혼을 하는 등 뜨거운 사랑을 이어나가고 있지만 정작 도로닌이 부인 에카테리나와 이혼문제를 정리하지 못했다. 18년 째 법적인 부부관계를 갖고 있는 에카테리나는 남편의 공식적인 외도에 대단히 화가 난 것으로 전해졌다. 강경윤기자 newsluv@seoul.co.kr
  • “재난영화 한 장면?” 해안절벽이 ‘와르르’ 충격

    “재난영화 한 장면?” 해안절벽이 ‘와르르’ 충격

    해안선은 일반적으로 오랜 세월에 걸쳐 파도와 바람에 깎여 만들어진다. 하지만 최근 절벽에 극적인 침식이 벌어져 해안선이 순식간에 바뀌는 순간이 포착돼 화제를 모으고 있다. 영국 대중지 데일리 메일에 따르면 지난 달 남서부 콘월 주에 있는 코니쉬 해안절벽(Cornish cliff)에서 재난영화의 한 장면을 연상케 할 만큼 강력한 해안침식이 일어나 절벽 상당부분이 무너져 내리는 광경이 펼쳐졌다. 당시 상황은 반대편 해안절벽에서 이 상황을 지켜보던 시민 10여 명의 카메라에 생생히 포착됐다. 강력한 폭발이 일어난 것처럼 코니쉬 절벽이 우르르하는 굉음과 함께 절벽 상당 부분이 바다 쪽으로 무너져 내렸다고 목격자들은 전했다. 목격자들은 “처음에는 몇 초 동안 절벽의 작은 바위들이 굴러 떨어지더니 이내 점차 큰 바위가 붕괴되기 시작했다. 절벽에 큰 금이 가더니 흙먼지가 자욱해지면서 절벽 상당부분이 무너져 내렸다.”고 당시 상황을 전했다. 전문가들은 이전 주에 불어 닥친 폭풍의 영향으로 코니쉬 절벽에 침식작용이 강하게 일어났으며 직전에 해안선까지 높아지자 이런 극단적인 상황으로 이어졌다고 풀이했다. 이날 무너진 바위는 약 20t정도로 추가적인 붕괴 가능성은 여전히 남아 있다. 해안경찰은 절벽 근처 타완 해변(Towan beach)을 폐쇄했다. 콘월 주 앤디 브릭든 해양국 관계자는 “콘월 주에서 일어난 극단적인 해양침식을 막을 수 있는 방법은 현재로선 없다. 낙석주의 경고판이 세워진 절벽에 접근하면 안 된다.”고 시민들에 당부했다. 강경윤기자 newsluv@seoul.co.kr
  • 제주올레 휠체어 구간 개장

    거동이 불편한 장애인과 노약자들도 제주올레를 즐길 수 있게 됐다. 사단법인 제주올레는 제주올레 23개 코스 중 10개 코스 일부에 휠체어 구간을 조성해 5일 8코스(서귀포시 논짓물∼대평 해녀공연장)에서 개장식을 가졌다. 서귀포시와 제주시가 함께 비교적 평탄한 올레길을 휠체어가 다닐 수 있는 구간으로 선정해 계단과 턱 등의 장애물을 정비하고 장애인용 안내 표식을 설치했다. 휠체어 구간은 1코스 종달리 옛 소금밭∼성산항(5.5㎞), 4코스 해비치호텔∼가마리개 쉼터(5㎞), 5코스 국립수산과학원∼조배머들코지(2㎞), 6코스 쇠소깍∼보목포구(3.2㎞), 8코스 논짓물∼대평 해녀공연장(3.7㎞), 10코스 사계포구∼송악산 주차장(5.5㎞), 10-1코스 가파도 전 구간(5㎞), 12코스 엉알길 입구∼자구내포구 입구(1㎞), 14코스 일성콘도∼금능으뜸원해변 입구(2.1㎞), 17코스 도두봉 내려오는 길∼용연다리(4.9㎞)다. 구간별 길이는 최단 1㎞에서 최장 5.5㎞. 전체 길이는 총 38㎞로 제주올레 전체 길이의 약 10%다. 휠체어 구간은 출발점까지 차량을 이용해 접근할 수 있다. 서명숙 제주올레 이사장은 “몸이 불편한 분들도 휠체어 구간에서 오가며 제주올레를 즐기고 더 큰 행복을 느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제주 황경근기자 kkhwang@seoul.co.kr
  • 비키니 입은 357명 모여 ‘아찔한’ 세계신기록 달성

    비키니 입은 357명 모여 ‘아찔한’ 세계신기록 달성

    비키니를 입고 아찔한 몸매를 뽐내는 여성들이 모여 새로운 세계기록을 달성해 화제를 모으고 있다고 영국 일간지 텔레그래프가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지난 2일 호주의 해변도시인 골드코스트에는 비키니를 입은 여성 357명이 대형 퍼레이드를 장식하면서 ‘세계 최대 비키니 퍼레이드’ 기네스 기록을 달성했다. 이번 행사는 골드코스트시의 지역일간지인 더골드코스트불리틴(The Gold Coast Bulletin)의 주최로 실시됐다. 행사에 참가한 비키니 여성들은 골드코스트쇼핑몰을 출발해 서퍼파라다이스해변을 끼고 약 1.6㎞를 행진했다. 기네스북 공식기록측정팀은 이번 행렬에 비키니를 입은 여성 357명이 참가했으며, 이는 2010년 6월 카리브해의 케이맨제도(Cayman Islands)에서 세워진 기록 331명보다 26명 더 많은 숫자라고 발표했다. 비키니를 입은 수 백명이 참가한 이번 퍼레이드는 지역주민 뿐 아니라 전 세계에서 몰린 관광객들의 눈길까지 사로잡으며 큰 관심을 모았다. 송혜민기자 huimin0217@seoul.co.kr
  • 소말리아 해적 업종전환? …외국인 여성 또 납치

    소말리아 해적 업종전환? …외국인 여성 또 납치

    소말리아 해적들이 표적을 바꾼 걸까. 1일(현지시간) 케냐 도서 휴양지에서 소말리아 해적으로 보이는 무장괴한들이 프랑스 여성을 납치했다고 현지 언론매체와 외신들이 일제히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이날 새벽 무장괴한 6명이 어둠을 틈타 케냐 도서 휴양지 라무에서 지척 거리인 만다 섬에 있는 해변 주택에 침입했다. 이들은 경비원들을 제압한 후 집안에 있던 프랑스 여성 마리 드디듀 망르(66세)를 납치했다. 이번 납치사건은 라무 섬의 한 리조트에 머물던 영국인 부부가 지난달 11일 보트를 타고 침입한 무장괴한의 총격을 받고 남편은 즉사하고 부인은 소말리아로 납치된 지 3주 만에 일어나 케냐 당국에 충격을 주고 있다. 나집 발랄라 케냐 관광장관은 “해안경비대 선박이 무장괴한들과 인질이 승선한 보트를 에워싸고 구출작전을 벌였으나 괴한들이 총격을 가하며 저항했다. 구조팀은 장애인인 인질의 안전을 고려해 아무런 조치를 취할 수 없었다”라고 전했다. 이 지역 일부 전문가와 외교관들은 인도양 해상을 항해하는 국제상선들이 사설 경비원을 승선시키는 등 선박들의 안전조치가 강화됨에 따라 소말리아 해적들이 더욱 쉬운 표적인 케냐 내 외국인 관광객들을 납치 대상으로 삼을 가능성이 있다고 올 초 경고한 바 있다. 서울신문 나우뉴스부 nownews@seoul.co.kr
  • 허허벌판에 10m ‘괴물고래’의 죽음…무슨 일?

    허허벌판에 10m ‘괴물고래’의 죽음…무슨 일?

    사방에 풀이 무성하게 난 들판 한가운데에서 몸길이가 10m에 달하는 고래가 발견돼 영국을 깜짝 놀라게 했다. 영국 대중지 데일리메일에 따르면 지난 29일(현지시간) 해변에서 무려 800m 떨어진 요크셔 주 험버강 유역 습지에서 정어리 고래로 추정되는 동물사체가 발견, 전문가들이 원인 파악에 나섰다. 사체가 발견된 지점은 누군가 고래를 바다에서 건져서 옮겼을 법한 지역이지만, 전문가들은 “고래가 먹이를 찾으려다가 높은 조류에 좌초된 뒤 이곳에서 질식해 죽음을 맞이했다.”고 결론 지었다. 고래가 죽음을 맞이한 곳은 육지에 깊숙한 곳으로 바닷물이 흘러드는 지점에 주로 발달하는 이른바 염성습지식생(塩性濕地植生). 무리에서 떨어진 뒤 자초된 고래가 수심 1.2~1.6m에 불과한 해안까지 떠밀려왔다가 물이 빠지면서 사체가 밀려온 것으로 추정된다. 요크셔 주 야생동물 보호단체의 앤디 깁슨 연구원은 “이 근처는 고래가 헤엄을 칠 수 없는 매우 얕은 바다로 둘러싸여있다. 사체가 옆으로 누워있는 것으로 보아 고래가 떠밀려 온 뒤에도 마지막까지 호흡을 하려고 시도한 것 같다.”며 안타까움을 감추지 못했다. 전문가들은 이번 정어리고래 좌초사례가 매우 희귀한 현상이라고 설명했다. 지난 20년 간 영국에서 단 3차례만 보고됐을 뿐이다. 북해에서는 이달 초 어린 핀고래가 좌초된 채 발견됐으며 며칠 전에는 이 지역 하구에서 죽은 고래가 목격됐다. 북해에 고래들의 이상죽음이 잇따르는 기현상에 대해 과학자들은 “지구온난화의 영향으로 대서양 한류가 조류를 바꾸면서 고래들이 좌초돼 수심이 얕은 북해로 떠밀려 들어오는 것으로 보인다.”고 지목했다. 사진=데일리메일 강경윤기자 @seoul.co.kr
  • “상어 대신 날 비난하라”던 남성, 상어에 두다리 잃어

    남아프리카공화국 케이프타운의 해변에서 식인 상어 출몰 경고를 무시하고 바다에 뛰어들었던 한 영국인 남성이 상어의 공격을 받아 두 다리를 잃었다. 케이프타운 시 당국은 28일(현지시각) 오후 남아공에 거주하는 영국인 마이클 코헨(43)이 피시후크 해변에서 주변의 만류에도 불구하고 수영하다 거대한 흰색 상어의 습격을 받아 중태에 빠졌다고 밝혔다. 사고 순간을 처음 목격한 전 남아공화국 서핑 챔피언 트레이시 새슨은 “그가 해변으로부터 불과 몇 m 떨어진 곳에서 10피트 크기의 백상어에게 물렸다.”고 전했다. 구조대원들이 그를 인양했을 때 오른쪽 다리는 완전히 절단돼 있었고, 왼쪽 다리는 무릎 아래가 잘려나간 상태였다. 시 당국은 “피해자가 바다에 들어가기 1시간30분 전 상어가 발견돼 입수를 금지하고 상어 출몰을 알리는 경고깃발을 내걸었다.”고 말했다. 그러나 불행한 이 피해자는 주변에서 강력히 말리는데도 불구하고, “혹시 상어가 나를 물면, 상어 대신에 나를 비난하라.”고 호기를 부리며 바닷물 속으로 들어갔다고 한다. 이날 오전 케이프타운의 상어 출몰 감시인들은 최소 3마리의 상어를 해안선 가까이에서 발견했으며 이 사고 이후에도 상어가 계속 포착돼 인근 해변 3개소의 입장을 금지했다. 케이프타운 해변은 물이 따뜻하고 인근에 바다표범 서식지가 있어 상어가 자주 출몰하는 지역이다. 특히 최근에는 신혼여행차 들른 한 남성이 이 곳에서 식인상어를 만나 사망하는 사고도 있었다. 서울신문 나우뉴스부 nownews@seoul.co.kr
  • 강원도·강릉·동해로 관광 오세요

    강원도·강릉·동해로 관광 오세요

    ●모래시계 10개월만에 보수 끝  #1:동해안 해돋이 명소인 강원 강릉 정동진의 명물 모래시계가 다시 움직인다.  시계 기능을 멈춘 지 10개월 만이다. 지름 8.06m, 폭 3.2m, 전체 무게 40t, 모래 무게만 8t에 달해 세계 최대 규모로 추정되는 모래시계는 뉴밀레니엄을 앞둔 1999년 11월 기업체의 후원으로 설치됐다. 이 시계는 2000년 이후 해마다 1월 1일 0시를 기해 불꽃놀이와 함께 모래시계를 180도 돌리는 화려한 회전식을 개최하고 365일 내내 노즐을 통해 일정량의 모래를 떨어뜨려 관광객들에게 이색 볼거리를 제공했다.  하지만 올해는 구제역이 확산되면서 해돋이축제도 취소됐고, 모래시계 회전식도 하지 않아 가동이 중단됐다. 특히 해마다 6000만원 가량의 유지 보수비를 부담해 온 모래시계 기증업체가 당초 약정대로 올해부터 지원을 중단하면서 시계는 더이상 가동되지 못했다. 이처럼 모래시계가 단순 조형물로 전락하자 지역 주민들과 관광객들은 해돋이로 전국 최고 명성을 얻고 있는 정동진의 명성이 퇴색될 것을 우려하며 재가동을 줄기차게 요구해 왔다. 이에 따라 시는 3000여만원의 예산을 확보해 10월 중 보수 작업을 마치고 재가동키로 했다. ●DBS크루즈로 러 연해주 순회   #2:동해항 크루즈 타고 연해주 항일유적지를 다녀오는 애국관광 여행상품이 출시된다.  동해시 동해항을 출발해 러시아 연해주 일대의 항일유적지와 발해 유적지를 둘러보는 ‘연해주 애국관광’이 새달부터 시작된다.  DBS크루즈 선박을 타고 매주 일요일 동해항을 출발,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 일대를 4박 5일 동안 49만 9000원의 저렴한 가격으로 여행하는 역사문화 탐방 투어 상품이다. 블라디보스토크 탐방에 이어 우수리스크를 방문해 이상설 선행 유허비, 최재형 선생 최후의 거주지, 최초의 망명정부인 대한국민의회터, 그리고 절터 및 옛 성터, 거북이공원 등 발해 유적지를 탐방하게 된다. 또 러시아 정교의 문화체험과 함께 푸쉬킨 극장, 루터교회를 방문하고 블라디보스토크 해변을 산책할 수 있는 시간도 주어진다.  러시아 연해주는 드넓은 초원을 호령했던 발해의 유적과 성터에서부터 힘겨운 역사를 말해주는 항일투쟁의 유적지로 고려인의 아픈 역사가 살아있는 곳이다. 500명 이상 탑승 가능한 1만 3000t급 대형 페리 DBS크루즈는 선상에서 다양한 놀거리, 즐길거리, 먹을거리에 사우나까지 즐길 수 있다.  강릉·동해 조한종기자 bell21@seoul.co.kr
  • 강원 동해연안 침식 갈수록 심각

    강원 동해연안 침식 갈수록 심각

    강원 동해안 해변 침식이 갈수록 심각해지고 있다. 강원도환동해출장소는 26일 동해안 연안 침식을 모니터링한 결과 해안 침식 우려와 심각 지역이 지난해 20곳에서 올해는 26곳으로 6곳이 증가했다고 밝혔다. 이런 결과는 강원 동해안 연안에서 계절적, 반복적, 주기적으로 발생하는 연안 침식의 원인 규명 및 대책 마련을 위해 강원대 삼척캠퍼스 건설방제공학과 김인호 교수에게 모니터링 용역을 의뢰해 얻은 결과다. 지난해 보통이었던 고성 반암~가진항과 가진~공현진, 아야진~천진, 양양 인구~광진해변이 우려지역으로 변했고 거진~반암, 교암~아야진, 속초항~대포항 등은 우려 지역에서 심각 지역으로 악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주문진 소돌해변은 심각한 침식 현상으로 옹벽 추가 붕괴가 우려되고, 삼척 궁촌~원평 해변은 궁촌항 건설로 인해 북측의 주천하구 및 궁촌항 남방사제 근처에서 대규모 퇴적 현상을 보이고 있는 반면 원평 해변에서는 심각한 침식 현상이 발생, 가로등과 해송이 뿌리째 뽑혀 대책이 시급한 것으로 조사됐다. 김 교수는 “해안 침식을 원인이 규명하고 대책을 마련하려면 지속적인 모니터링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강릉 조한종기자 bell21@seoul.co.kr
  • 바다에 강아지 던지는 몹쓸 20대들 포착

    바다에 강아지를 수차례 던지는 중국 20대의 사진이 영국 데일리메일에 보도돼 네티즌들의 분노가 일고 있다. 목격자들의 진술에 의하면 중국 남서부 푸젠(福建)성 샤먼(厦门)의 해변에 20대 남성과 여자 친구들이 강아지 한 마리를 데리고 나타났다. 해변에 있던 사람들은 그들이 강아지와 산책을 하는 것이라고 생각했다. 그러나 놀랍게도 20대 남성은 데리고 온 강아지를 바다에 던졌다. 바다에 빠진 강아지는 해변으로 다시 올라왔지만, 남성은 5번이나 강아지를 바다에 던졌다. 같이온 여성들은 웃으며 사진촬영까지 했다. 기진맥진한 강아지가 다시 해변으로 올라오지 못하자 20대 남성 일행은 사라졌다. 남성이 사라진 후 강아지는 겨우 마지막 힘을 다해 주변에 있던 바위로 올라왔다. 해변에 있던 사람이 바위주변에 숨어있던 강아지를 발견했고, 목격자 중 한 여성이 강아지를 보호하기로 결정해 집으로 데려갔다. 목격자 중 한사람인 왕은 “그 남성은 매우 잔인했다.” 며 “우리들이 만류를 했으나 들은 척도 하지 않고 계속해서 강아지를 바다에 던졌다.”고 말했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해외통신원 김경태 tvbodaga@hanmail.net
  • Canada West & East ① I Love Victoria 실크처럼 몸에 감기는 빅토리아

    Canada West & East ① I Love Victoria 실크처럼 몸에 감기는 빅토리아

    여행 중에 가장 당혹스러운 순간은, 마치 자신이 불청객이 된 듯한 느낌이 들 때다. 도시에 흡수되지 못하고 부유하는 듯한 이물감... 해협을 끼고 내항에서 다시 내항으로, 빅토리아는 캐나다 서부의 가장 안락한 곳에 자리잡고 있다 Canada West & East 이 달에 <트래비> 특집에서는 캐나다의 세 여인을 만났다. 꽃처럼 우아하고 고풍스러운 빅토리아Victoria는 서부 해변의 여인이다. 세련되었지만 새침하지 않는 밴쿠버Vancouver는 멋내기를 좋아하는 아가씨다. 상냥한 매력으로 사람을 매혹시키는 퀘벡Que′bec은 프랑스에서 왔다. 당연히 세 여인과 데이트하는 법은 달랐다. 쿵쿵 뛰는 심장을 살짝 눌러주어야 했던 달콤한 기억. 미처 전하고 오지 못한 ‘사랑의 고백’을 이제야 털어놓는다. ☞여행매거진 ‘트래비’ 본문기사 보기 I Love Victoria 실크처럼 몸에 감기는 빅토리아 여행 중에 가장 당혹스러운 순간은, 마치 자신이 불청객이 된 듯한 느낌이 들 때다. 도시에 흡수되지 못하고 부유하는 듯한 이물감. 하지만 브리티시 콜롬비아British Columbia의 주도 빅토리아에서라면 그런 불쾌함은 잊어도 좋다. 오히려 몸에 착착 감기는 안락함. 심지어는 일체감. 사실 빅토리아는 태생적으로 사람들에게 사랑받을 조건을 갖추고 있었고, 그래서 방문객의 행렬이 끊이지 않았으며, 자연스레 ‘친여행자 도시’로 성장했다. 그러니 가서 그녀와 친해지기만 하면 된다. 탐색에 앞서 잠시 역사를 살펴보자. 도시의 설립에 가장 큰 역할을 한 것은 북미의 가장 큰 소매업체로 무역을 주도했던 허드슨 베이 컴퍼니였다. 1843년 창설 당시 포트 빅토리아의 풍경은 지금보다 영국풍이 더 짙었으며 해군들이 대거 주둔하고 있었다. 이후 1858년 골드 러시 기간 동안 도시는 유럽인과 아시아인들을 적극 받아들이며 성장했고, 다양한 문화가 조화롭게 뒤섞여 발전한 흔적들은 지금까지도 도시 곳곳에 남아 있다. 글·사진 천소현 기자 취재협조 캐나다BC주관광청 www.hellobc.com Beautiful Harbour 잊지 못할 해변의 여인 빅토리아 여행은 항구에서 시작됐다. 미국 시애틀에서 출발한 배는 3시간의 질주 끝에 캐나다 빅토리아의 내항에 사람들을 내려놓았다. 엄밀히 말하면 빅토리아는 밴쿠버 아일랜드라는 섬의 남쪽에 자리잡은 도시다. 아직 메인랜드에 도착하지 못한 것이다. 그러나 그 섬의 규모가 남한 면적의 3분의 1정도이니 이미 충분히 크다. 짐을 챙기고 입국절차를 마치고 나자 부두에서 호텔까지는 걸어갈 수 있을 만큼 가까웠다. 이 도시에서의 여행이 이렇게 순탄하고 편안하리라는, 강한 예감이 들었다. 빅토리아 다운타운의 구조는 간단하다. 내항의 가장 안쪽 코너를 끼고 있는 주정부청사Legislature Buildings와 페어몬트 호텔은 고풍스러운 외관으로 도시의 랜드마크 역할을 한다. 관광안내소에 들러 즉석에서 계획을 짜고, 부차든 가든처럼 유명한 곳을 방문하기 위해 몇 가지 교통편을 예약하는 일은 그야말로 식은 죽 먹기. 지갑을 열 만한 호텔과 쇼핑점, 카페, 레스토랑 등은 대부분 항구쪽에 집중되어 있다. 이곳에서 북쪽으로 19세기 영국풍 상점들이 남아있는 메인 쇼핑거리인 거버먼트 스트리트Government Street가 200m쯤 이어지고, 그 너머에는 차이나타운이 있다. 빅토리아 차이나타운은 작지만 오랜 역사를 가지고 있다. 비밀문이라도 되는 양, 한 사람만을 겨우 통과시키는 좁은 골목길인 판 탄 앨리Fan Tan Alley을 통과하자 모습을 드러낸 차이나타운은 조금 퇴색한 모습이었다. 아편과 도박이 유행했던 시절에 대한 기록들도 남아있었다. 빅토리아는 유럽과 아시아뿐 아니라 캐나다 원주민들의 문화도 소중하게 간직하고 있다. 거리에는 전세계에서 온 사람이 넘치고, 물 위에는 온갖 종류의 배가 항해하고, 물 아래에는 돌고래가 헤엄치는 다양하고 활기찬 도시다. 1 빅토리아에 가장 먼저 발을 들여 놓았던 영국 탐험선 제임스 쿡 선장의 동상 너머로 밤마다 화려한 불빛을 두르는 BC주정부 청사가 보인다 2 스테인드글라스로 장식된 크레이그다로슈저택의 다이닝룸. 1800년대 말 빅토리아 최고 부호의 저택은 식탁마저도 예사롭지 않다 3 작은 요트들이 정박해 있는 빅토리아 내항의 평화로운 풍경 4 황폐한 채석장에서 세계 최고의 정원으로 변신한 부차트 가든 ☞여행매거진 ‘트래비’ 본문기사 보기 항구 도시의 안팎을 거닐다 스치며 구경하는 대신 공을 들여 관람해야 하는 곳들이 있다. 그 첫 번째는 BC주의 역사를 독특한 방식으로 전시한, 로열 BC 뮤지엄(www.royalbcmuseum.bc.ca)이다. 1886년부터 운영해 오면서 방대한 규모의 자료를 소장하게 되었는데 특히 퍼스트 네이션first nation이라고 부르는 캐나다 원주민들의 신앙과 생활유물이 흥미롭다. 그림에 관심이 있는 사람이라면 ‘BC주의 비공식 예술 수호성인’으로 추앙받는 화가, 에밀리 카Emily Carr의 작품이 눈에 들어올 것이다. 원주민의 삶에 대한 그녀의 애정이 읽힌다. 뮤지엄 관람 후에 주변을 둘러보는 시간도 마련해야 한다. 1940~50년대에 세워진 원주민들의 토템폴Totem Pole과 목조주택, 공룡발자국 주형물, BC주 고유 수종으로 이뤄진 가든, 1852년에 축조된 BC주에서 가장 오래된 가옥 등 볼거리가 풍부하기 때문이다. 운이 좋으면 BC주에 사는 독일인들이 선물했다는 네덜란드 편종Netherlands Carillon에서 울려 퍼지는 62개의 종소리가 들려올지도 모른다. 1898년에 세워진 주정부청사Legislature Buildings도 입장이 가능하다. 무게감이 느껴지는 주회의장이라든가 BC주의 정치역사를 보여주는 각종 사진과 자료들, 그리고 100년 전 건축의 특징들을 찬찬히 돌아보면 캐나다라는 나라를 더 잘 이해할 수 있다. 내국인이든 외국인이든 까다로운 절차 없이 출입할 수 있다는 사실 자체가 캐나다의 정치 현주소를 상징적으로 보여준다. 내항의 풍경에 익숙해졌다면 수상택시를 타고 외항으로 나가 보자. 수시로 이륙하고 착륙하는 경비행기와 작은 보트들, 요트들로 가득한 항구를 가로질러 피셔맨스 와프Fisherman’s Wharf를 찾아갔다. 보트하우스들이 밀집해 있는 곳이다. 배를 개조해 그 안에서 살아가는 사람들이 있고, 그들의 살림살이가 궁금한 또 다른 사람들이 배를 타고 찾아오는 곳, 그래서 관광명소가 되어 버렸다. 관광객들은 밥스Barb’s 레스토랑의 인기 메뉴인 피시앤칩스를 먹은 후 아이스크림을 하나씩 사들고 남의 집을 기웃기웃하다가 물개에게 먹이를 주기도 한다. 누군가 물고기 바구니를 들고 접근하면 귀신처럼 알고 수면으로 올라와 먹이를 조르는 물개들의 재롱에 한번 빠지면 헤어 나오기가 힘들다. 극과 극 체험이라고 할까. 크레이그다로슈저택Craigdarroch Castle은 보트 하우스와 대극을 이루는 초호화 저택이다. 4층의 가옥 안에는 오크나무로 만들어진 87개의 계단이 있고 창문은 멋진 스테인드글라스로 장식됐으며, 가구들은 하나하나 예술작품이라고 해도 손색이 없을 만큼 정교하다. 석탄 채광으로 BC주 최고의 부자가 된 로버트 던스뮤어Robert Dunsmuir가 원했던 것은 빅토리아 시대의 건축 기술과 공예기술이 총동원된 최고의 주택이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그는 집이 완성되기 한 달 전인 1889년에 사망했고 그 모든 호사를 누리며 막대한 유산을 물려받은 사람은 아내 조안Joan이었다. 아르마딜로(북미에 사는 동물)의 가죽으로 만든 바구니, 하녀와 소통하기 위해 벽에 설치했던 튜브 모양의 인터컴, 사진 감상용 안경, 당구실에 설치된 망원경, 사람의 머리털과 말의 털로 만든 화환장식 등 흥미로운 물건을 찾아보는 재미도 쏠쏠하다. 또 타워에 올라가면 빅토리아 시내의 전망도 눈앞에 펼쳐진다. 조안의 사망 이후 고택은 퇴역군인병원, 대학 사무소, 음악 학교 등으로 사용되었다가 현재 일반에게 개방되고 있다. 비영리기구가 운영을 맡아 매년 15만명에 이르는 방문객들의 후원으로 살림살이를 하고 있다. 던스뮤어 가문과 다르게 위대한 유산을 대를 이어 잘 지켜 온 가문을 대라면, 이견 없이 부차드 가문을 떠올릴 수 있다. 100년 전 로버트 부차트와 제니 부차트 부부는 황폐한 채석장에 나무와 꽃을 심기 시작했다. 그들은 세계를 여행하면서 수집한 수목들을 조화롭게 가꾸어 선큰 가든Sunken Garden을 조성했다. 이후 이탈리아 정원, 장미 정원, 일본 정원 등으로 차츰 규모를 늘려 왔고, 이제 그 후손들의 사업을 이어가고 있다. 그 결과가 22만 평방미터에 이르는 부차트 가든Butchart Gardens이다. 천천히 꽃을 감상하며 전체를 돌아보기 위해서는 사실 한나절도 부족하다. 부차트 가든의 특징은 꽃과 나무에 이름표가 전혀 없다는 것. 궁금증이 있으면 직원들에게 문의하거나 사진을 찍어 온라인으로 질문하면 답을 얻을 수 있다. 단, 아무리 궁금해도 후손들이 살고 있는 사택의 문을 두드려서는 안 된다. 대신 꼭 해봐야 하는 것이 있다면 ‘다이닝룸 레스토랑’에서의 우아한 애프터눈 티다. 본고장인 영국이 무색할 만큼 격식을 갖춘 티세트(1인당 26.65캐나다달러, 세금 별도)는 디저트용 위를 따로 보유하지 않은 이상 다 소화하기 힘들 만큼 푸짐하다. 스폰지 케이크, 홈메이드 소시지, 라스베리 마지판, 초콜릿 마카롱, 각종 샌드위치, 생강 스콘, 다즐링 홍차 등으로 이뤄져 있다. 부차드 가든(www.butchartgardens.com)은 시내에서 북쪽으로 21km 정도 떨어져 있으므로 CVS 크루즈 빅토리아(www.cvscruisevictoria.com)에서 운영하는 차편과 부차트 가든 입장권이 포함된 패키지(3시간 30분, 48캐나다달러)를 이용하는 것이 편리하다. Things to do 빅토리아를 만나는 법 빅토리아는 혼자서도 씩씩하게 여행할 수 있는 곳이다. 물론 둘이라면 더 좋다. 효율적인 여행 계획을 위한 몇 가지 교통 팁과 해볼 만한 액티비티를 소개한다. 혼자라도 상관없다. 물론, 둘이라면 더 좋겠지만. Clipper & Ferries 바다 건너 그녀에게 가는 길 빅토리아가 미국과 멀지 않다는 지리적 정보를 가지고 있다면 시애틀 같은 북미의 도시를 여행의 관문으로 이용할 수 있다. 시애틀에서 빅토리아 내항까지 3시간 만에 주파하는 빅토리아 클리퍼Victoria Clipper가 있기 때문이다. 국경을 넘는 것이므로 체크인, 체크아웃의 과정이 있지만 시원하게 달리는 뱃길 여행을 즐길 만하다. 빅토리아로 향하는 동안 왼쪽 시야를 장악하는 웅장한 산맥은 워싱턴주의 올림픽 마운틴이다. 클리퍼 요금은 온라인 예약시 100미국달러 내외이며 조기예약 할인을 이용하면 저렴하다. www.clippervacation.com 빅토리아와 밴쿠버 사이를 이동하는 방법도 배다. 페리에 탑승하는 시간은 95분 내외. 페리의 규모가 커서 푸드코트 등의 편의시설이 잘 갖춰져 있다. 편도 요금은 15캐나다달러 내외. 이 밖에도 BC 페리는 25개 항로에서 최대 478개 항구까지 차량과 승객을 운송하는 정교한 시스템을 갖추고 있다. www.bcferries.com Big Bus 보는 만큼 알게 되리라 도시를 집중 학습할 수 있는 가장 좋은 방법은 내처 걷거나 달려 보는 것이다. 빨간색 빅버스는 올드 타운, 차이나타운, 록랜드, 오크베이 빌리지 등 23개의 정류소를 90분 안에 이동하며 대략의 분위기를 스캔할 수 있는 기회를 선사한다. 매일 10~20분 간격(비수기에는 45분 간격)으로 운행하므로 홉 온 홉 오프hop-on-hop-off 버스의 장점을 잘 살려서 원하는 곳에서 내려서 시간을 보내다가 다음에 오는 버스를 타고 이동하면 된다. 트롤리 스타일의 이층 버스에 앉아 바람을 맞는 기분도 좋고 이어폰으로 한국어(7개 국어를 서비스한다) 안내를 듣는 것도 흐뭇하다. 빅토리아 빅 버스 2일권은 37캐나다달러, 밴쿠버 2일권은 45캐나다달러이며, 2개 도시에서 모두 이용할 수 있는 티켓은 72캐나다달러다. 티켓은 기사에게 직접 구매할 수 있다. www.bigbus.ca Walk + Run 시속 4km로 만나는 빅토리아 걷기 여행의 트렌드를 빅토리아에서도 만날 수 있었다. 새로운 경험을 원하는 건강한 여행자라면 튼튼한 두 발로 빅토리아 다운타운뿐 아니라 외곽지역까지 여행하는 일에 주저하지 않을 것이다. 다만 그 방법을 모를 뿐. 그래서 우연히 발견한 <Walk+Run Downtown Vitoria> 지도는 횡재에 가까웠다. 왕복 혹은 편도를 기준으로 4~6km 거리로 설계된 7개의 도보여행 코스는 규모가 작은 다운타운을 과감히 벗어나 동서남북, 어느 방향으로 걸어가야 할지를 명확히 알려준다. 어퍼 하버 워크웨이, 시크릿 패시지, 하버 뷰, 후안 데 푸카, 아트 & 앤티크 등의 코스가 있다. 준족의 여행자라면 6~12km 사이의 조깅코스에 도전해도 좋다. 남쪽의 비콘힐 파크Beacon Hill Park는 해변을 끼고 있어서 최상의 풍경을 약속한다. 하나 더, 빅토리아는 50km에 이르는 사이클링 코스도 갖추고 있다. Spinnakers Brewpub 영혼은 양조장에, 심장은 부엌에 스피나커스 가스트로 브루펍Spinnakers Gastro Brewpub은 빅토리아에서 유일하게 식사와 양조맥주 시음을 함께할 수 있는 곳이다. ‘수공예 맥주’라고 불리는 정교한 맛의 맥주뿐 아니라 요리 실력으로도 최고를 인정받고 있다. ‘스피나커스의 영혼은 양조장에, 심장은 부엌에 있다’는 누군가의 표현이 그럴싸하다. 그 비결은 아무래도 세월의 내공에 있는 것 같다. 스피나커스는 캐나다에서 가장 오래된 양조장 중의 하나다. 북미 지역에 소규모 양조장이 유행처럼 생겼던 양조장 르네상스의 시대에 스피나커스는 최일선의 개척자였다. 일례로 빅토리아에는 에일 트레일 셀프 투어가 있는데 스피나커스는 그중 가장 인기 있는 명소다. 100% 밴쿠버 아일랜드에서 생산된 재료들만 사용하는 것도 이 집의 자랑 중 하나다. 주소 308 Catherine Street, Victoria, British Columbia V9A 3S8 문의 1-877-838-2739 www.spinnakers.com Fairmont Empress Hotel 아침과 오후의 갈등 빅토리아 최고의 티타임 장소는 페어몬트 엠프레스 호텔Fairmont Empress Hotel이다. 호텔이 워낙 고가라 숙박은 엄두를 내지 못하더라도 애프터눈 티 정도는 욕심을 내볼 만 하다. 19세기에 빅토리아로 이주해 온 영국인들이 함께 가져온 오후의 티타임은 이곳에서도 익숙한 시간이다. 사라사 무명으로 둘러싸인 티 로비에는 100년 역사를 증명하는 앤티크 가구들이 거만하게 앉아서 손님을 기다린다. 역사가 오랜 만큼 재미있는 이야기들도 전해 온다. 1908년 개보수 공사 중에 나온 목재로 현재 티 로비의 테이블을 만들었으니 어찌 보면 바닥목재 위에서 차를 마시는 것과 마찬가지다. 예약은 온라인으로도 가능하며 비수기 요금은 51캐나다달러 내외. 주의할 점은 최소한 스마트 캐주얼 이상의 복장 격식을 갖추어야 한다는 것이다. 주소 721 Government Street Victoria, BC V8W 1W5 문의 250-384-8111 www.fairmont.com Kayak Tour 생애 첫 카약에 도전하기 카약은 한국에서 그리 대중적인 레저 스포츠가 아니지만 빅토리아에서는 친숙하고 일상적인 운동이다. 그 첫 경험지로 빅토리아 항구만큼 적합한 곳도 없다. 피셔맨스 와프에 위치한 켈프 리프 어드벤처Kelp Reef Adventures에서는 가이드가 있는 카약 투어를 해볼 수 있다. 장비와 복장을 제공하기 때문에 선글라스, 모자, 카메라만 준비하면 된다. 오전 9시에 출발하는 3시간 동안의 패들Paddle 프로그램은 후안 데 푸카 해협을 따라 천천히 패들을 저어 나가다가 켈프 포레스트에서 간단한 피크닉 시간도 갖는 일정이다. 밴쿠버 아일랜드의 생태계와 해양생물들을 가까이 관찰할 수 있는 기회. 오후 7시에 시작하는 해질 무렵의 이브닝 카약도 낭만적이다. 저녁 식사를 위해 떠오르는 물개, 수달들을 만날 가능성이 높다. 모닝 패들(3시간)은 90캐나다달러, 2시간 투어나 이브닝 패들은 각각 59캐나다달러다. 문의 250-386-7333 www.kelpreef.com 1, 2, 3 항구도시 빅토리아에는 요트, 수상택시, 조정, 수상 경비행기, 마차, 2층 버스, 관광용 자전거 등 다양한 교통수단이 관광객을 싣고 하루 종일 분주히 움직인다 4 수상가옥이 모여 있는 피셔맨스 와프는 호기심을 자아내는 곳이다 5 피셔맨스 와프에서는 물고기가 든 바스켓을 들고 물가에 접근하자마자 물개들이 환호하며 수면으로 떠오른다 6 위풍당당한 BC주정부 청사는 일반 관광객에게도 개방되어 있다 7 로열 BC 뮤지엄에서는 캐나다 원주민의 생활상과 유물을 실감나게 경험할 수 있다 8 비틀즈의 멤버였던 존 레넌이 소장했던 차를 뮤지엄 로비에서 만났다 ☞여행매거진 ‘트래비’ 본문기사 보기 ※위 기사는 기사콘텐츠 교류 제휴매체인 여행신문의 기사입니다. 이 기사에 관한 모든 법적인 권한과 책임은 여행신문에 있습니다.
  • ‘제주 올레길 정수’ 19코스 24일 개장

    제주 올레길의 정수를 보여 주는 코스가 모습을 드러낸다. 사단법인 제주올레는 제주 동북 지역인 조천에서 김녕까지 이어지는 제주올레 19코스를 24일 개장한다고 19일 밝혔다. 개장식은 24일 오전 10시 조천 만세동산에서 열린다. 19코스는 제주시 조천읍 만세동산에서 시작해 함덕·북촌·동복을 거쳐 김녕까지 이어지는 길로 바다와 오름, 곶자왈, 마을, 밭 등 제주섬이 가진 특징을 고스란히 담은 코스다. 제주의 가장 아름다운 모습을 지루할 틈 없이 펼쳐 보여 주는 19코스는 밭에서 물빛 고운 바다로, 바다에서 솔향 가득한 숲으로, 숲에서 정겨운 마을로 이어지는 길의 전환이 너무 빠르지도 너무 늦지도 않다. 18.8㎞로 짧지 않은 거리지만 서우봉 오르는 길에서만 숨을 잘 고른다면 전 구간이 대체로 평탄한 것이 특징이다. 소요 시간은 6~7시간. 서우봉 길은 호미와 낫으로 2003년부터 2년에 걸쳐 함덕리 동네 청년들과 만든 길이다. 제주올레 서명숙 이사장은 “제주올레는 서로 다른 지형들을 이어 놓음으로써, 곳곳에서 제주의 역사와 문화, 사람, 음식을 만날 수 있게 한 것이 특징”이라며 “특히 이번에 개장할 19코스에서 그 특징들을 확인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19코스는 조천 만세동산을 시작으로 관곶~신흥해수욕장~조천초등학교 신흥분교장~제주대 해양연구소~앞갯물~함덕서우봉해변~서우봉~북촌일포구~너븐숭이 4·3기념관~북촌교회~북촌 등명대(북촌포구)~북촌동굴~난시빌레~동복교회~동복리 마을운동장~김녕마을 입구~김녕농로~남흘동~백련사~김녕 어민복지회관으로 이어진다. 제주 황경근기자 kkhwang@seoul.co.kr
  • 사해서 옷벗은 이스라엘 남녀 1000명…왜?

    사해서 옷벗은 이스라엘 남녀 1000명…왜?

    1000명이 넘는 이스라엘 남녀들이 17일 사해(死海)의 세계 7대 자연경관 선정을 위해 집단 누드 퍼포먼스를 벌였다고 AFP 통신 등 외신이 보도했다. 사해가 세계 7대 자연경관으로 선정되길 촉구하는 이번 퍼포먼스는 집단 누드 촬영으로 유명한 미국 사진작가 스펜서 튜닉이 담당했다. 이번 선정은 현재 인터넷 투표로 진행되고 있으며 오는 11월 투표가 마감된다. 사해는 매년 약 1m씩 수위가 낮아지고 있으며, 해안선도 매년 1km 가까이 줄어들고 있다. 이에 전문가들은 사해에 특별 조치를 취하지 않으면 2050년 경에는 말라 없어질 것이라고 경고하고 있다. 이날 사해의 누드 촬영을 놓고 정통 유대교 정치인들과 종교 지도자들은 타락한 행위라고 맹비난하며 법적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위협하기도 했다. 지방의회 역시 모여든 군중을 해산시킬 것이라고 밝혔지만, 주최 측은 마지막까지 촬영지를 비밀에 부쳐 끝내 집단 누드 촬영에 성공했다. 누드 촬영은 이날 새벽 이른 시간부터 약 두 시간 동안 사해의 미네랄 해변에서 진행됐다. 이번 퍼포먼스를 기획한 아리 프루흐트는 “이번 촬영이 사해 고갈에 대한 경각심을 일깨우고 이스라엘 정부로 하여금 행동에 나서도록 촉구하는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사진=멀티비츠 윤태희기자 th20022@seoul.co.kr
  • 500㎾ 태양광 발전소 스리랑카서 한류 밝히다

    500㎾ 태양광 발전소 스리랑카서 한류 밝히다

    스리랑카의 남부 함반토타. 마힌다 라자팍세 대통령의 고향인 이곳은 스리랑카 정부가 ‘지역 균형발전’을 명분으로 야심찬 개발 계획을 추진 중이다. 함반토타에서 자동차를 타고 북쪽으로 10㎞쯤 달리면 사방으로 지평선이 펼쳐지는 목초지가 이어진다. 그 한가운데에 함반토타 개발의 핵심 지역인 에너지 파크가 자리 잡고 있다. 에너지 파크의 입구에는 두 개의 표지판이 나란히 서 있다. 하나는 한국국제협력단(KOICA), 또 하나는 일본국제협력단(JICA)이 세운 태양광 발전소를 소개하는 것이다. ●한·중·일 ‘녹색 에너지 삼국지’ KOICA가 300만 달러를 지원하고 스리랑카 정부가 100만 달러를 부담한 태양광 발전소는 500㎾ 용량으로 규모는 크지 않지만 이미 스리랑카의 명물이 됐다. 지난달 8일 열린 발전소 준공식에는 라자팍세 대통령의 아들이자 이 지역 국회의원인 나말 라자팍세와 전력에너지부 장관 등 정부 인사들이 대거 참석했다. C K M 데헤라고다 지속가능에너지청장은 “스리랑카의 첫 태양광 발전소 건설은 역사적인 일”이라면서 한국 정부와 KOICA의 지원에 감사를 표시했다. 데헤라고다 청장은 “2015년까지 에너지의 10%, 2020년까지 20%를 신재생에너지로 전환하려는 국가적 비전을 갖고 있다.”고 밝혔다. KOICA의 태양광 발전소 바로 곁에 건설 중인 JICA의 태양광 발전소는 시험운행 단계다. 당초 300㎾짜리를 계획했다가 한국이 500㎾ 발전소를 먼저 건설하자 800㎾로 용량을 늘렸다. KOICA의 태양광 발전소는 LG전자에서 생산한 태양전지 모듈을 사용하고 있다. LG전자에 파견돼 교육을 받은 뒤 발전소 운영을 맡고 있는 아툴라는 “LG전자가 생산한 태양전지의 최대 효율이 16%인데 평균 14% 정도의 효율을 유지할 정도로 기능이 좋다.”고 말했다. 에너지 파크의 가장 높은 언덕에서 동남쪽을 바라보면 멀리 해변에 거대한 구조물이 올라서는 것이 보인다. 중국의 지원으로 건설 중인 함반토바 항만이다. 한국, 일본과 달리 중국은 스리랑카 지원 프로젝트를 진행하면서 중국인 노동자들을 대거 이주시켰다. 이 때문에 스리랑카 주민 일부는 중국에 대한 우려감도 갖고 있다고 현지 관계자들은 전했다. 스리랑카는 남한 정도의 크기에 인구도 2000만명에 불과하지만 아라비아 해와 말라카 해협을 잇는 전략적 요지에 자리 잡고 있다. 거대한 인도 시장으로 들어가는 관문이기도 하다. 최종문 스리랑카 대사는 “국제정치적으로는 물론 국제 해상 물류 등 경제적인 측면에서도 전략적인 가치가 큰 국가”라고 강조했다. 최 대사가 스리랑카의 최고 인기 스포츠인 크리켓을 배우며 현지인과 소통하고, 대사관은 스리랑카 외교가에 정기적으로 뉴스레터를 만들어 배포하고 있다. ●거대한 인도 시장 가는 관문 한국 정부의 대스리랑카 지원은 대부분 KOICA를 통해 이뤄진다. 1991년부터 지난해까지 교육, 의료, 도로·교량 개선 사업 등에 6917만 달러를 지원했다. 특히 이명박 대통령이 저탄소 녹색성장을 천명한 2008년 8월 이후 신재생에너지 보급, 폐기물 통합관리시스템 건설 등 에너지, 환경 분야에 대한 지원이 크게 늘었다. 중국은 스리랑카의 최대 투자국이다. 지난해에만 8억 2890만 달러를 무상원조 등으로 지원했다. 중국의 스리랑카 원조는 국제공항, 고속도로, 항만 등 인프라 건설에 집중돼 있다. 일본은 2004년부터 차관 위주의 스리랑카 지원을 본격화하고 있다. 2009년까지 2107만 달러의 차관을 지원하고 302만 달러의 무상원조를 제공했다. 콜롬보·함반토타(스리랑카) 이도운 논설위원 dawn@seoul.co.kr
  • “해수욕장 입맛따라 고릅서”

    제주의 해수욕장이 내년부터 캠핑존, 선탠존, 찜질존 등으로 특화돼 사계절 관광 휴양자원으로 육성된다. 제주시는 지역 내 7개 해변(해수욕장) 가운데 김녕 성세기해변을 ‘캠핑존’으로, 함덕서우봉해변을 ‘선탠존’으로, 곽지과물해변을 ‘스포츠존’으로, 삼양검은모래해변을 ‘모래찜질존’으로 각각 특화한다고 15일 밝혔다. 또 이호테우해변을 ‘테우체험존’으로, 협재해수욕장을 ‘산림욕존’으로, 금능으뜸원해변을 ‘민속놀이 체험존’으로 특화하고 각각에 맞는 운영 프로그램도 개발할 계획이다. 시는 해변 운영의 효율화를 위해 제도적으로 개선이 필요한 사항이 있을 경우 관련 조례의 개정을 추진하고 예산도 확보할 방침이다. 올해 제주시 지역 해변을 찾은 피서객은 총 176만 2000명으로 최종 집계됐으며, 피서객 1인당 소비액을 토대로 추산한 결과 763억원의 지역 경제 파급 효과를 거둔 것으로 나타났다. 제주 황경근기자 kkhwang@seoul.co.kr
  • 남극 돌아간 ‘해피피트’ 연락두절…생사 불투명

    지난 6월 남극에서 무려 6,347km나 떨어진 뉴질랜드 해변에서 발견됐다가 지난달 말 고향으로 돌아간 황제펭귄이 연락두절돼 안타까움을 주고있다. 인기 애니메이션 제목을 따 ‘해피피트’(Happy Feet)라고 이름 붙여진 이 펭귄은 10주동안의 치료를 마치고 지난달 29일 남극으로 가는 여정에 올랐다. 당시 해피피트의 털에는 작은 GPS가 달려 펭귄의 생존여부와 위치를 추적할 수 있었다. 그러나 지난 9일을 끝으로 펭귄의 신호는 끊겼다. 전문가들은 펭귄의 몸에 붙어있던 GPS가 떨어졌거나 펭귄이 수면아래 있을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고 있다. 그러나 바다표범이나 범고래의 먹이가 됐을 가능성도 큰 것으로 알려졌다. 해피피트에게 GPS를 설치한 업체 측은 “GPS가 강력 접착제로 붙어있어 털갈이 전 5~6개월 동안은 떨어지지 않는다.” 며 “어떻게 떨어져 나갔는지 이유를 알 수 없다.”고 밝혔다. 그간 해피피트를 고향으로 돌려보내는 것을 결정한 이후부터 이 펭귄이 잘 살 수 있을지 걱정하는 우려의 목소리는 많았다. 인간의 보살핌을 받은 펭귄이 자신의 가족과 재회할 가능성이 적다는 점과 천적들의 표적이 될 가능성이 높다는 점 때문. 당시 해피피트를 남극으로 돌려보낸 리사 아길리아 박사는 “자연은 조금은 잔혹하다. 펭귄이 자연에서 생존하기를 기대한다.” 며 “다른 펭귄들을 만난다면 내년 쯤에는 가족을 이룰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서울신문 나우뉴스부 nownews@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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