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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2 여수세계박람회] 환경보호 2% 부족한 환경축제

    [2012 여수세계박람회] 환경보호 2% 부족한 환경축제

    개장 이틀째를 맞은 여수엑스포가 성공하려면 ‘옥에 티’ 같은 문제점들을 하루빨리 보완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우선, 빈약한 프로그램이다. 상당수 국가관들이 눈길을 사로잡을 만한 매력적인 프로그램을 갖추기보다 단순한 영상이나 사진, 인쇄물 등에 의지하고 있다. 이 전시관들은 영상물 상영, 기념물 전시, 기념품·토속음식 판매로 이어지는 단순한 패턴을 따르고 있다. 페루전시관은 전체 공간이 전통술과 음식을 판매하는 ‘바’처럼 구성됐고, 일부 아시아권 국가들은 전시관 내에서 진주·호박 등의 보석류를 판매하는 데 열을 올리고 있다. 적극적인 기념품 판매는 선진국 전시관이라고 예외가 아니다. 전시관 출구 바로 앞에 마련된 기념품 판매점에선 점원들의 노골적인 호객행위가 벌어지기도 한다. 여수엑스포 조직위가 참가국 유치를 위해 일부 국가 전시관에 시설비 등을 지원한 상황에서 지나친 것 아니냐는 얘기까지 나온다. 관람객들의 환경에 대한 낮은 인식도 문제다. 이번 엑스포의 주제는 ‘살아 있는 바다, 숨쉬는 연안’. 에너지관리공단이 이런 주제에 걸맞게 이산화탄소 저감을 위해 시범적으로 설치한 행사장 내 캔·페트병 재활용 회수기들은 여태껏 장식품 수준에 머물러 있다. 하루 입장객이 4만명에 육박하지만 전체 회수기에 모이는 재활용 병은 400개 안팎. 입장객 100명 중 1명꼴로 이용하는 셈이다. 개장 첫날에도 기계 1개당 재활용 병이 40개 안팎 모여 25만㎡의 박람회장 내 이산화탄소 감소량은 20㎏에도 못 미쳤다. 전체 박람회장이 금연구역이지만 담배연기가 곳곳에서 피어오르기도 한다. 흡연자를 위해 예외적으로 흡연구역을 설치해서다. 주부 송아연(33)씨는 “박람회장 내 해변을 거닐다 담배연기에 질겁했다.”고 말했다. 조직위가 친환경 신기술 차량의 경연장이라며 내세운 바이모달트램 등은 좀처럼 모습을 찾아보기 힘들다. 바이모달트램 정류장은 늘 비어 있다. 박람회장 외곽의 공터에선 클린디젤이나 수소 연료 전지 버스 등이 운행되지 않은 채 멈춰선 모습이 종종 눈에 띈다. 운행되는 친환경 버스들조차 승객이 몰리는 구간보다는 박람회장 내 기업관 인근을 오가며 홍보용으로 활용되는 상황이다. 여수 오상도기자 sdoh@seoul.co.kr
  • 몸 두 동강 난 고래 사체 발견… “선박과 충돌한 듯”

    스리랑카 남쪽 해변에서 몸이 거의 두 동강 난 고래의 사체가 발견돼 충격을 주고 있다고 영국 일간지 데일리메일이 11일 보도했다. 고래의 상처를 확인해 본 결과 거대한 컨테이너 배와 충돌한 뒤 이 같은 비극이 생긴 것으로 추측되며, 꼬리부분이 너덜너덜해질 만큼 충격이 컸을 것으로 보고 있다. 해양 전문가들은 이 고래가 전 세계에 단 5000마리도 남지 않은 멸종위기 종으로 확신하는 만큼, 생태계 보호에 더 힘을 써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거의 두동강 난 고래의 몸을 가까이서 관찰한 다이버 토니 우는 “상처를 살펴보니 평온하게 휴식을 취하는 밤 사이 거대한 배와 부딪힌 것으로 보였다.”면서 “엄청나게 큰 몸집의 고래가 이토록 큰 상처를 입은 것을 보고 충격을 감출 수 없었다.”고 말했다. 이어 “그 배들은 고래와 부딪힌 사실 조차 모를 것이다. 이는 마치 대형 트랙터트레일러가 나비를 친 것과 비슷하다.”면서 “때문에 이 같은 사고의 정확한 발생경위와 발생횟수를 공식화 하는 것이 어려운 실정”이라고 덧붙였다. 전문가들은 대량의 기계와 자동차, 전자제품 등을 운송하는 대형 선박이 해양생물들을 보호하기 위해 보다 더 안전하게 이동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사진=멀티비츠 송혜민기자 huimin0217@seoul.co.kr
  • 원시의 삶·현대가 공존하는 파푸아섬

    원시의 삶·현대가 공존하는 파푸아섬

    남태평양에 있는 세계에서 두 번째로 큰 섬, 파푸아. 사라져 가는 미개척지 중 하나로, 이질적인 것들이 어떻게 조화를 이루며 살 수 있는지 고스란히 보여주는 곳이다. 태초부터 존재했던 자연과 전통을 지켜온 인간의 공존, 나체의 원시적 삶과 서구 기독교의 조화, 해양스포츠의 명소가 된 산호색 바다와 인도네시아 최고봉의 만년설 등이 그것이다. 7일부터 10일까지 매일 저녁 8시 50분, EBS ‘세계테마기행’은 ‘마지막 원시, 파푸아’를 4부작으로 방송한다. 세계 곳곳을 떠돌며 사막 마라톤을 완주한 최명재 소아과 전문의가 제작진과 함께 석기시대의 마지막 모습을 간직한 원주민 다니족, 센타니 호수에서 벌어지는 부활절 축제, 산홋빛이 녹아든 바다가 아름다운 환상의 섬 퍼다이도를 거쳐 인도네시아 최고봉이 있는 발리엠 밸리로 향한다. 7일에는 원시 부족의 삶 속으로 여행을 떠나는 ‘석기시대로의 여행, 다니족’을 방영한다. 첫 여정은 파푸아의 오지, 와메나에서 시작한다. 이 지역 한복판에서는 ‘코테카’라고 불리는 성기 가리개만 걸친 다니족의 남자들을 만날 수 있다. 다니족은 깊은 산 속에서 소금을 채취하고, 돼지기름에 숯을 으깨 몸에 발라서 체온을 유지하는 원시시대 삶을 유지하고 있다. 돼지잡이 축제에서는 돌을 구워 땅 속에서 채소와 돼지고기를 익히는 전통요리 ‘바라크 바투’, 독특하게 생긴 열대과일 등을 맛볼 수 있다. 2부 ‘마음의 고향, 센타니 호수’(8일)에서는 파푸아의 주도 자야푸라 근처에 있는 타블라누수 해변을 찾는다. 발아래 부서지는 산호와 돌이 바스락거리는 소리 때문에 ‘웅는 돌’(Crying Stone)이라고 불린다. 대표적인 휴양지인 아름다운 산호초 해안은 사진작가들을 끊임없이 불러모은다. 센타니 호수는 파푸아인들의 마음의 고향이기도 하다. 호수에는 전통 주거지인 수상가옥이 평화로이 떠 있다. 민속예술 ‘바크 페인팅’(나무껍질 회화)을 감상하고 기독교 부활절 축제 ‘파스카’를 경험한다. 새벽 3시에 횃불을 들고 동네를 한 바퀴돌며 본격적으로 시작되는 축제는 종교적 경건함과는 거리가 먼, 정신을 쏙 빼놓는 흥겨운 시간이다. 이어 3부 ‘천상의 바다, 퍼다이도 섬’(9일)에서는 전통춤 ‘요스판’을 즐기고, 스노클링과 스쿠버 다이빙을 하며 에메랄드빛 바닷속을 누비는 시간이다. 섬사람들은 소박하면서 행복한 삶을 살지만 병을 앓아도 치료를 받기 힘들다. 섬에 있던 유일한 병원이 몇 달 전 문을 닫았기 때문이다. 최명재 의사는 섬사람들에게 진료를 하며 짧지만 따뜻한 시간을 보냈다. 마지막 시간 ‘원시와 현대의 공존, 발리엠’(10일)에서는 파푸아 섬 최고의 여행지로 각광받는 광대한 계곡, 발리엠 밸리를 찾는다. 최여경기자 kid@seoul.co.kr
  • 어부들 고기잡이 돕는 돌고래들…왜?

    어부들 고기잡이 돕는 돌고래들…왜?

    브라질 라구나 해변을 방문하면 돌고래 무리가 지역 어민들의 고기잡이를 돕는 신기한 광경을 목격할 수 있다. 브라질 명물인 이들 돌고래는 큰돌고래로 오래 전부터 마을 어민과 공생하는 관계를 이루고 있던 것으로 전해졌다. 돌고래들이 물고기를 몰아오다가 신호를 보내면 어부들이 그물을 던져 고기를 낚는다. 이때 돌고래들은 그 보답으로 먹이를 얻게 된다. 그런데 이 마을의 모든 돌고래가 어민들을 돕고 있던 것은 아니었다고 브라질 연구진이 2일(현지시간) 영국 생물학회지 ‘바이올로지 레터스’에 발표했다. 조사결과에 따르면 이 지역에서 약 20마리의 돌고래가 무리를 지어 어민들을 돕고 있으며 다른 무리는 그렇지 않다. 연구진의 산타카타리나연방대학(UFSC) 파비오 다우라-호르헤는 라이브사이언스에 “약 200명의 어부가 돌고래에 의존하고 있다.”면서 “그들은 돌고래의 도움 없이 고기를 잡지 않으며 돌고래들이 누가 누군지도 눈으로 구분한다.”고 밝혔다. 이어 다우라-호르헤는 “어부들은 협조적인 돌고래들에 이름도 붙여줬다.”면서 “특히 ‘스쿠비’와 ‘카로바’는 15년 이상을 함께 일했다.”고 덧붙였다. 연구진은 이들 돌고래를 관찰하면서 생김새에 따라 하나나 구분하고 어떤 돌고래들이 고기잡이에 참여하는지 안 하는지를 기록했다. 그 결과 조사한 55마리의 돌고래 중 35마리의 돌고래가 호의적이었고, 이 중 15마리는 전적으로 어민들을 돕고 있었다. 돌고래들은 이런 협동성을 어미에게서 배우고 어민들은 어린 어부들에게 돌고래와 협동해 물고기를 잡는 법을 가르쳐왔다. 1847년 마을의 기록에도 이 같은 내용이 있다고 한다. 다우라-호르헤는 “만일 돌고래들과 우리의 협동이 없어진다면, 우리도 돌고래도 이 독특하고 전통적인 삶을 서로 잃을 것이다.”라고 말했다. 사진=파비오 다우라-호르헤 윤태희기자 th20022@seoul.co.kr
  • 일본 대지진 때 휩쓸려간 오토바이, 캐나다서 발견

    일본 대지진 때 휩쓸려간 오토바이, 캐나다서 발견

    지난해 동일본 대지진 당시 쓰나미에 의해 휩쓸려 사라진 축구공이 최근 수천 km 떨어진 알래스카에서 발견돼 화제가 된 가운데 이번엔 캐나다에서 오토바이가 발견됐다. 캐나다 언론은 1일(이하 현지시간) “브리티시 컬럼비아주 그레이엄섬의 해변에서 컨테이너에 담겨진 대형 오토바이 할리 데이비슨이 발견됐다.” 면서 “오토바이 번호판 조사 결과 일본 넘버인 것으로 확인됐다.”고 보도했다. 이 오토바이는 지난달 18일 주민인 피터 마크가 해변 산책 중 우연히 발견했다. 마크는 “산책 중에 해변에 흘러온 하얀색 컨테이너를 발견해 열어보니 녹슨 오토바이가 있었다.” 면서 “그안에는 캠핑용품등 다양한 물건들이 들어 있었다.”고 밝혔다. 이같은 사연은 곧 일본으로 알려졌고 NHK방송의 취재 결과 이 물건의 주인은 지진으로 큰 피해를 입은 미야기현에 사는 이쿠오 요코야마(29)로 확인됐다. 요코야마는 NHK와의 인터뷰에서 “내 오토바이를 멀리서 찾게 돼 너무 기쁘다.” 면서 “찾아 준 사람을 직접 만나 감사의 인사를 전하고 싶다.”고 밝혔다. 이어 “컨테이너를 오토바이등을 보관하는 창고로 사용했다.” 면서 “쓰나미로 인해 집을 포함해 모든 것이 파괴됐다.”고 덧붙였다.    1년 만에 멀리서 오토바이를 찾았다는 보도는 다시 태평양을 건너 캐나다 언론에 소개됐다. 오토바이를 찾아준 마크는 “대지진으로 오토바이 주인에게 안좋은 일이 있었을까 걱정했는데 무사히 살아있다니 너무 기쁘다.”고 밝혔다. 한편 지난달에도 일본어로 여러 이름이 표기된 축구공이 쓰나미에 휩쓸려 멀리 알래스카 미들턴섬에서 발견돼 화제가 된 바 있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흰거품에 ‘카푸치노’로 변한 英바닷가

    흰거품에 ‘카푸치노’로 변한 英바닷가

    영국의 한 해변에 많은 양의 흰거품이 몰려와 바닷가 모래와 섞여 카푸치노 바닷가처럼 변하는 독특한 장면이 연출됐다. 26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메트로는 “데본의 주민은 전날 시튼 베이 해변에서 뜻밖의 거품 파티를 즐겼다.”고 보도했다. 이는 이날 밤 현지 시튼만 해변에 이상 기후 현상으로 대규모 거품이 몰려왔기 때문. 전문가들은 강풍과 호우, 그리고 파도가 일렁이는 바다의 조건이 합쳐져 이런 거품을 형성했을 수 있다고 한다. 거품은 성인 남성의 허리 높이까지 올 정도로 많은 양이었고 이 때문에 큰 인파가 몰렸다. 당시 해변가의 한 오두막 집주인인 재닛 슈워드는 “거품이 해변 전체를 덮었고 많은 사람이 밤새 그 안에서 뛰놀았다.”면서 “해변의 오두막들은 이제 만조로 거품 천지가 됐다.”고 말했다. 이 같은 사진은 시튼만 공식 페이스북 페이지에도 게재됐다. 사진을 접한 한 네티즌은 “놀랍다! 전에도 한 번 목격했지만 정말 대단한 사진이다”고 말했다. 또다른 네티즌은 “오두막 중 하나가 내 부모님 것인데, 그들이 그날 밤 그곳에 있었다면 운이 좋았을 것”이라고 말했다. 사진=메트로 캡처(이안 바라델, 세릴리안 디자인스) 윤태희기자 th20022@seoul.co.kr
  • ‘호텔현대경포대’ 40년만에 새로 짓는다

    ‘호텔현대경포대’ 40년만에 새로 짓는다

    동해안의 대표 격 호텔인 ‘호텔현대경포대’가 개관 후 40년 만에 고급 해변리조트호텔(조감도)로 다시 태어난다. 현대중공업은 강원 강릉시에 위치한 호텔현대경포대가 28일로 영업을 마치고 5월 1일부터 신축을 위한 철거 작업에 들어간다고 27일 밝혔다. 호텔현대경포대는 오는 9월 중 신축에 들어가 2014년 5월에는 지하 3층, 지상 17층 건물에 컨벤션센터와 야외 공연장, 수영장, 한옥호텔 등을 갖춘 총 160실 규모의 호텔로 다시 문을 열 예정이다. 1971년 ‘강릉비치호텔’로 문을 연 호텔현대경포대는 40년 8개월 동안 총 550만명이 이용하며 동해안의 대표 호텔로 자리 잡았다. 특히 고 정주영 명예회장에게는 각별한 장소였다. 정 명예회장은 평소 호텔현대경포대를 둘러보며 ‘명사십리 해당화보다 더 화려한 해당화가 핀다.’는 고향의 송전해수욕장을 추억하곤 했다고 한다. 또 매년 여름 신입사원 수련대회를 열어 젊은 직원들과 씨름과 배구 등을 함께하고 시인 및 문학인들과 해변시인학교에 참가해 인생과 문학에 대해 토론하기도 했다. 새롭게 태어날 호텔현대경포대는 ‘건축계의 노벨상’으로 불리는 ‘프리츠커상’을 수상하고 로마의 주빌리 교회, 로스앤젤레스의 게티 센터 등을 설계한 세계적인 건축가 리처드 마이어와 세계적 조경설계자인 제임스 코너 미국 펜실베이니아대 교수가 참여한다. 현대중공업 관계자는 “새로 호텔이 들어서면 국제적인 이벤트와 관광객을 많이 유치할 수 있어 지역경제에도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두걸기자 douzirl@seoul.co.kr
  • 濠 동물원 펭귄 1박2일 납치기

    濠 동물원 펭귄 1박2일 납치기

    술김에 7살배기 펭귄을 호주의 한 동물원에서 ‘납치’한 일당 2명이 기소됐다. 태어나서 한 차례도 동물원 밖으로 나서본 적이 없는 펭귄은 천신만고 끝에 ‘연인’의 품으로 돌아왔다. 호주 퀸즐랜드 경찰은 24일(현지시간) 골드코스트 지역의 테마파크인 ‘시월드’에서 펭귄 한마리를 훔쳐 달아난 웨일스 출신 20대 2명을 기소했다고 밝혔다. 이들에게는 무단침입과 절도, 보호동물 불법 감금 등의 혐의가 적용됐다. 경찰에 따르면 이들은 지난 14일 밤 호주인 친구 1명과 함께 울타리를 넘어 동물원에 침입했다. 만취 상태였던 이들은 수조 속 돌고래와 함께 수영을 즐기는 등 기행을 벌이다 작은 펭귄을 발견, 호텔로 데려갔다. ‘더크’라는 이름의 이 동물은 펭귄 가운데 가장 작은 종인 쇠푸른펭귄으로 크기는 50㎝가 채 되지 않는다. 다음날 아침 숙취에서 깬 일행은 호텔방에서 펭귄을 발견하고 기겁했고 이내 동물원 근처 해안 수로에 펭귄을 풀어줬다. 문제는 더크가 야생 경험이 없는 ‘온실 속 화초’ 였다는 점이다. 공황 상태에 빠진 더크는 갈 곳을 찾지 못한 채 해변에서 방황했다. 다행히 하늘이 더크를 도왔다. 15일 저녁 해변을 거닐던 한 커플이 펭귄을 발견한 뒤 동물원에 신고했다. 발견자들은 “뭔가 다투는 듯한 소리가 들려 바다를 보니 펭귄이 상어에 쫓긴 듯 허겁지겁 뭍으로 올라왔다.”면서 “땅에서는 다시 개에 쫓겨 도망 다녔다.”고 전했다. 동물원 측은 “더크가 연인 펭귄인 피치스와 재회했다.”면서 “심신이 매우 지친 상태로 현재 회복 중”이라고 전했다. 유대근기자 dynamic@seoul.co.kr
  • 6개월 급여 1억 3000만원 ‘꿈의 직업’ 반전 리뷰 눈길

    6개월 급여 1억 3000만원 ‘꿈의 직업’ 반전 리뷰 눈길

    엄청난 경쟁률을 뚫고 ‘꿈의 직업’ 선발에 뽑힌 남성이 예상과는 다른 반전 후기를 공개해 눈길을 모으고 있다. 영국인 벤 사우설(Ben Southall·37)은 3년 전인 2009년 호주 퀸즈랜드주 관광청에서 진행한 6개월 프로젝트인 ‘최고의 원정대’로 선발돼 유명 관광지인 그레이트 배리어 리프(Great Barrier Reef)에서 일했다. 쉬고 관광하며 일할 수 있다는 광고로 전 세계인들의 눈길을 사로잡은 이 프로젝트는 6개월 급여가 7만 파운드(약 1억 3000만원)에 달해 일명 ‘세계 최고의 일자리’(best job in the world)라 불리기도 했다. 사우설은 이 프로젝트에서 무려 3만 5000대 1의 경쟁을 뚫고 당당하게 최고의 일자리를 꿰찼지만, 실상은 예상과 다소 달랐다. 그는 최근 BBC와 한 인터뷰에서 “처음 광고를 봤을 때에는 톰 행크스 주연의 영화 ‘캐스트 어웨이’ 같은 생활을 상상했었다. 5성급 리조트에 머물면서 매일 제트스키를 타고 해변 드라이브를 즐길 수 있을 거라고 생각했지만, 일주일 내내 일에서 벗어나지 못했다.”고 고백했다. 사우설은 하루 18~19시간 정도 일했으며, 전 세계로 전파되는 홍보 기자회견에도 빠짐없이 참석해야 했다. 수백 곳의 각국 언론사와 인터뷰를 했고, 빠짐없이 자신의 업무상황과 수천 장의 사진을 찍어 인터넷에 올리는 ‘임무’를 다해야 했다. 이곳에서 생활을 처음 시작할 당시에는 여자 친구가 있었지만, ‘최고의 일자리’에서 일하기 시작한 뒤 파경을 맞았다. 뿐만 아니라 근무시간 도중 독성이 있는 해파리에 쏘여 목숨이 위태로울 지경에 이르기도 했다. 사우설은 “호주 관광청이 나의 업무 능력에 만족해 해 1년 6개월 간 재계약을 체결하기도 했다. 힘든 일이 많았지만 새로운 세상을 알게 됐기 때문에 후회하지 않는다.”면서 “가능한 더 많은 곳으로 여행을 떠나고 모험을 즐기고 싶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 해 ‘세계 최고의 일자리’에서 물러난 그는 모험을 즐기고 싶다는 소망대로 현재 아프리카 등지를 여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송혜민기자 huimin0217@seoul.co.kr
  • [씨줄날줄] 우울증/임태순 논설위원

    멕시코의 한적한 어촌에 사는 어부가 먹을 만큼의 고기를 잡은 뒤 콧노래를 부르며 집에 가고 있었다. 관광 온 미국인 투자전문가가 어부에게 “부자가 되게 해줄 테니 앞으로 고기를 더 많이 잡아 오라.”고 제안했다. 부자가 되면 어떻게 되느냐고 물으니 미국인은 멋진 해변가에 가서 낚시도 하면서 재미있게 살 수 있다고 답변했다. 이에 멕시코 어부가 그 삶이나 지금의 삶이나 뭐가 다르냐고 반문하자 미국인은 아무런 말도 못했다고 한다. 지구상에서 우리나라 부모들만큼 ‘다음’ 또는 ‘내일’을 중시하는 사람들도 드물다. 자녀들이 초등학교와 중학교에서 공부를 잘하면 대부분의 어머니들은 지금보다 대학가기 전인 고등학교 성적이 중요하다고 말한다. 힘들게 공부해 세칭 명문대에 진학하더라도 그게 끝이 아니다. 이젠 좋은 직장에 들어가야 하고, 좋은 배우자를 만나야 한다. 결혼하면 알뜰살뜰 모아 집을 장만해야 하고 다시 자녀들을 좋은 학교로 보내는 과정이 되풀이된다. 인터넷 교육방송에서 들은 이야기이지만 공감이 가는 우리의 자화상이다. 오늘은 없고 내일만 바라보는 이러한 삶의 자세는 부모에게서 자녀에게로 고스란히 대물림된다. 서울 서초·강남·양천 등 이른바 ‘명품학군’에 거주하는 학생들의 우울증 비율이 높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서울신문 보도에 따르면 우울증을 겪는 학생은 1000명당 서초구 7.4명, 양천구 7.2명, 강남구 6.8명으로 서울시 평균(5명)을 웃돈 것은 물론,종로(2.9명), 중구(3.4명), 동대문구(3.9명)에 비해 2배 이상 높았다. 전문가들은 다른 요인도 있겠지만 학업 스트레스와 무관해 보이지 않는다고 지적한다. 자녀들의 미래를 위한 보장으로는 교육만 한 게 없겠지만 교육으로 인해 자녀들은 우울증에 시달리고 부모들은 등골이 휜다면 우리 모두 한번쯤 생각해 봐야 하지 않을까. 청소년 자살률이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 중 가장 높은 반면 국민들이 느끼는 행복지수는 25위로 바닥권일 정도로 지독한 모순 속에 살고 있는 것이 우리들이다. 자녀들을 위해 연간 20조원의 사교육비를 쓰며 미래를 위해 현재를 저당잡히고 있으니 부모들이 행복할 리 없다. 대한민국에서 기독교, 불교 등 종교가 성행하는 것도 오늘보다도 내일, 내세를 생각하는 국민들의 삶의 자세와 무관치 않을 것이다. 이젠 삶의 자세가 오늘, 현재로 바뀌어야 한다. 현재는 미래를 위한 준비기라는 생각을 내려놓고 ‘지금 여기’(now&here)에 충실하고 몰두해야 한다. 임태순 논설위원 stslim@seoul.co.kr
  • 변종 바이러스 때문? 수천마리 돌고래 ‘떼죽음’ 미스터리

    남미 페루 해변가에 올해에만 총 3000마리가 넘는 돌고래의 사체가 발견돼 당국이 원인 파악에 골머리를 앓고 있다. 현지언론은 지난 22일(현지시간) “지난주 페루 해변가에 877마리의 돌고래 사체가 또 발견됐다.” 면서 “명확한 이유가 밝혀지지 않아 사인이 여전히 미스터리로 남아있다.”고 보도했다. 돌고래 무덤이 되고 있는 곳은 람바예케라는 해변가로 당초 떼죽음의 이유는 주변 석유탐사로 인한 오염으로 파악됐다. 페루의 바다동물 보전을 위한 과학기구 이사장 카를로스 야이펜은 “해저에서 석유를 탐사하면 거품이 생긴다.”며 “바다동물에게 치명적인 사인이 된다.”고 말했다. 이어 “석유 탐사를 위한 다양한 음향주파수를 사용하면 동물에겐 후유증이 남게 된다. 돌고래뿐 아니라 고래와 바다사자들도 생명을 위협받게 된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페루 환경부 장관은 “현재까지 돌고래 죽음의 가장 유력한 가설은 정체모를 강력한 바이러스 때문” 이라며 “조만간 구체적인 사망원인에 대한 1차 조사 결과를 발표할 것”이라고 밝혔다. 돌고래 떼죽음에 대한 다른 주장도 제기됐다. 국제동물보호협회 측은 “죽은 돌고래의 뼈가 부러져있고 장기 일부도 손상된 것으로 보아 지진파가 주요한 이유로 보인다.”고 주장했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보령, 빚덩이 대천리조트 ‘골치’

    폐광지역 경제활성화를 위해 충남 보령시와 한국광해관리공단, 강원랜드가 공동 출자한 대천리조트가 만성 적자에 시달리고 있다. 19일 보령시에 따르면 현재 대천리조트 누적적자 규모는 80억원이 넘는다. 이는 지난해 7월 문을 연 콘도가 1200계좌 중 400계좌밖에 판매되지 않은 데다 이용객이 기대에 미치지 못하기 때문이다. 이 리조트는 시청 바로 위에 조성해 대천해수욕장 등 해변으로부터 10㎞ 이상 떨어져 있다. 적자가 쌓이면서 콘도 건설을 위해 금융기관 등으로부터 빌린 차입금 330여억원을 갚는 데도 상당한 어려움이 있을 것으로 보인다. 적자에 허덕이던 리조트 측이 지난해 말 보령시에 지원을 요청했으나 거절당했다. 유정훈 시 주무관은 “기존 출자금 외에 리조트에서 30억원을 추가로 요청했으나 시로서도 대천해수욕장 택지개발 미분양으로 재정 상태가 좋지 않아 시와 시의회 모두 지원에 난색을 표했었다.”고 말했다. 리조트는 최근 다른 출자기관에 도움을 요청해 광해관리공단으로부터 5억원을 지원받았으나 경영난 타개에는 턱없이 부족한 실정이다. 이 때문에 일부 주민은 보령시가 오투리조트 경영난으로 파산위기에 몰린 강원 태백시의 전철을 밟을 수도 있다며 민간기업 매각 등을 주장하고 있다. 리조트가 당초 조성 취지를 살리기는커녕 천덕꾸러기로 전락한 셈이다. 유 주무관은 “리조트에서 지원요청이 끊이지 않을 텐데 재정이 넉넉지 않아 골치가 아프다.”고 말했다. 대천리조트는 옛 탄광지역인 보령시 명천동 옥마산 아래 43만여㎡에 지난해 모두 990억원을 들여 100실 규모의 콘도와 골프장(9홀), 레일바이크(길이 2.5㎞)의 문을 열고 운영 중이다. 광해관리공단이 240억원, 보령시 210억원, 강원랜드가 180억원을 출자했다. 보령 이천열기자 sky@seoul.co.kr
  • 보석 가득한 해변 알고보니…“위대한 자연의 힘 실감”

    보석 가득한 해변 알고보니…“위대한 자연의 힘 실감”

    보석으로 가득한 해변의 비밀이 밝혀져 화제가 되고 있다. 최근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 게시판에는 ‘보석으로 가득한 해변’이라는 제목으로 사진이 게시돼 이목을 끌고 있다. 미국 캘리포니아 포트 그래브에 있는 보석으로 가득한 해변에 있는 알록달록한 보석은 사실 모두 유리조각이다. 따라서 이 해변은 일명 ‘글라스 비치’(유리 해변)으로 불린다. 20세기 초에는 이 해변이 쓰레기 매립지로 사용됐다. 지역 주민들은 가정용 쓰레기나 산업폐기물 심지어 자동차까지 이곳에 버렸다. 쓰레기가 넘쳐나자 당국은 1967년 이곳을 폐쇄하기에 이르렀다. 이후 해변에 버려졌던 깨진 병 조각이나 유리조각들이 파도에 의해 깎이면서 보석과 같은 형체가 됐다고 한다. 한편 사진을 접한 네티즌들은 “정말 아름답다.”, “자연의 힘은 대단하다. 쓰레기를 작품으로 만들다니…”, “인간의 못된 짓을 자연이 보석으로…”, “정말 가보고 싶다.”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사진=온라인 커뮤니티 /인터넷 뉴스팀
  • “신라로 넘어온 헤라클레스 금강역사·사천왕으로 변신”

    “신라로 넘어온 헤라클레스 금강역사·사천왕으로 변신”

    수천 년 전 동양과 서양이 교류했는지를 어떻게 파악할 수 있을까. 가장 빠르게 흔적을 찾는 방법은 문화인류학적으로 접근하는 것이다. 특히 문화재에는 정복이나 경제적 교류의 증거들이 오롯이 새겨져 있는 경우가 적지 않다. 오랫동안 문화재 담당기자를 했던 서동철 서울신문 경영기획실장이 펴낸 ‘오래된 지금’(생각처럼 펴냄)은 동서 문화의 교류현장이 문화재에 어떻게 기록됐는지를 잘 서술하고 있다. ●그리스·인도문화, 신라불교에 스며들어 동양에서 헤라클레스가 등장하는 그 기원은 1~2세기경에 제작된 간다라 불상 조각이다. 런던 영국박물관의 아시아미술관에는 부처님의 수행원인 금강역사로 ‘제우스의 벼락을 든 헤라클레스’가 나타난 조각이 전시돼 있다. 미국 메트로폴리탄 미술관이 소장한 금강역사도 곱슬머리의 그리스 귀족의 모습이다. 어떻게 이런 일이 벌어진 것일까? 마케도니아의 알렉산더 대왕은 BC 327년에 오늘날 파키스탄의 페샤와르와 아프가니스탄의 잘랄라바드 일대를 정복했다. 독자적인 예술전통이 없었던 인도 북부의 유목민은 간다라에 도시를 이루고 살던 그리스인들의 전통을 쉽게 수용했다. 알렉산더 대왕은 헤라클레스를 집안의 시조로 떠받들었기 때문에 정복전쟁을 벌일 때 사자 머리 모양으로 장식된 투구를 쓰고 다녔는데, 그 모습 등을 형상화한 것이다. 그리스 신화에서 헤라클레스는 네메아 계곡에서 30일 밤낮으로 사자의 목을 졸라 죽인 뒤 그 사자의 가죽을 쓰고 다녔는데 여기서 모티브를 받은 것이다. 쿠샨 왕조의 간다라 불상 조각에서 정복자와 피정복자 문화가 합쳐져 알렉산더 대왕 또는 헤라클레스가 간다라 미술에서 부처를 호위하는 금강역사가 된다. 금강역사가 된 헤라클레스는 중앙아시아와 중국을 거쳐, 한반도와 일본으로 전해졌다. 헤라클레스는 한반도로 오면서, 금강역사가 되기도 하고 사천왕으로도 변신한다. 신라 문무왕이 682년 세운 경주 감은사 석탑의 사리함에 새겨진 사천왕상에 헤라클레스의 사자가 나타났다. 1203년 지어진 일본 도다이지(東大寺)의 금강역사는 올리브 몽둥이를 든 헤라클레스를 연상시킬 정도로 이미지가 강하다. 사자로 대표되는 헤라클레스의 이미지는 통일신라 이후에 줄곧 사천왕상에 흔적을 남겼고, 고려시대를 거쳐 조선시대에는 봉은사의 목조 사천왕상의 서방광목천에서 그 흔적을 찾아볼 수 있다. 봉은사의 정문에 해당하는 진여문의 사천왕상은 배에 사자머리가 장식됐고, 어깨 장식에도 사자가 나온다. ●수로왕릉 ‘쌍어문’은 메소포타미아 영향 김해 김씨의 시조인 김수로왕릉 묘역에 들어가는 삼문 문설주에는 물고기 한 쌍이 마주 보게 그려진 ‘쌍어문’이 있다. 이 쌍어는 메소포타미아에서 생겨난 신어(神魚)사상의 표현으로 신라가 인도와 교류했음을 보여 주는 흔적이다. 수로 왕비가 된 허황옥은 서기 48년 7월 27일 붉은 돛단배로 가락국 해안에 도착해 “가락 국왕 수로는 하늘이 보낸 왕인데, 아직 배필을 정하지 못했으니 공주를 보내라.”고 말하고, 가락국의 왕비가 됐다. ‘삼국유사’에 허황옥 공주의 고향은 인도 아유타국으로 나오는데, 1977년 아동문학가 이종기가 인도 아요디아의 수많은 건물에서 쌍어문이 새겨진 것을 보고, 수로왕릉과 연결하면서 본격적인 연구가 이뤄졌다. 인도의 아유타국은 인도의 아요디아였던 것이다. 메소포타미아의 신어는 인도-중국-한반도-일본으로 연결된다. 이 연결을 따라가다 보면 아프리카 동쪽 해변의 인류가 어떻게 한반도까지 확산됐는지 그 경로를 찾을 수 있다고 서 실장은 말한다. 문소영기자 symun@seoul.co.kr
  • 정동진 레일핸드카 새달 착공

    “레일핸드카를 타며 바다를 즐길 수 있는 정동진으로 다시 찾아오세요.” 드라마 ‘모래시계’와 ‘해돋이 명소’로 잘 알려진 강원 강릉 정동진에 레일핸드카 테마공원과 녹색경관길이 본격적으로 조성된다. ●총 30대… 요금 1만원선 앞서 강릉시와 코레일은 지난해 말 관광 활성화와 철도관광상품을 공동개발하기 위해 관련 양해각서를 교환했다. 우선 사업비 18억원을 들여 정동진~등명해변 간 1㎞ 구간(왕복 2㎞)에 레일핸드카를 설치하기로 했다. 레일핸드카는 레버를 손으로 번갈아 잡아당기며 움직인다. 복선을 깔아 2인승 20대와 4인승 10대 등 모두 30대를 투입한다. 코스는 탁 트인 동해를 가까이에서 볼 수 있도록 설계했다. 새달 초부터 공사에 들어가 여름 피서철 성수기 이전에 완공할 예정이다. 내년에는 2단계로 정동진역~모래시계 간 1.1㎞ 구간을 추가한다. 요금은 1인당 1만원선이 될 예정이다. ●녹색경관길도… 2014년까지 38억 투입 레일핸드카를 따라 이어지는 정동진역~등명해변 2.3㎞ 구간에는 나무데크를 깐 녹색경관길을 조성한다. 소나무 숲 사이에 데크와 쉼터를 마련해 걸어서 해변의 정취를 만끽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오는 2014년까지 37억 8000여만원을 투입한다. 정동진은 모래시계와 해돋이 등으로 유명해졌지만 최근 관광객이 감소해 어려움을 겪어 왔다. 연간 200만명까지 관광객이 찾았으나 최근에는 160만명 이하로 줄었다. 시는 이번 사업으로 전성기 못지않은 연간 250만명 이상이 몰릴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김헌근 시 관광과 팀장은 “주변 모텔, 식당 등 226곳에 이르는 상가 주민들도 제2의 정동진 붐을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강릉 조한종기자 bell21@seoul.co.kr
  • 형형색색 튤립 보러 오세요

    형형색색 튤립 보러 오세요

    ‘노랑 빨강 보라 분홍 주황….’ 전남 신안군 임자도에 있는 80여종 600만 송이의 튤립이 형형색색의 화려한 자태로 관광객들을 맞이한다. 신안군은 4일 신안튤립공원을 새롭게 단장해 오는 20일부터 29일까지 임자도 대광해변에서 화려한 튤립의 대향연인 제5회 신안튤립축제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동양 최대 규모를 자랑하는 12㎞의 백사장 대광해변과 튤립재배단지를 연계한 튤립공원을 조성해 관람객들에게 바다와 모래의 전경을 함께 느낄 수 있도록 하고 있다. 또 튤립, 수선화, 히야신스, 무스카리 등 초화 구근류와 리빙스턴데이지, 크리산세멈, 비올라 등 초화류를 함께 볼 수 있도록 구상했다. 튤립공원은 총 10㏊로 튤립광장, 튤립원, 구근원(알뿌리), 체험관, 품종전시포(73종), 수변정원, 꽃 유채원, 동물농장, 소나무 숲길 등으로 조성됐으며 팽나무, 후박나무, 아왜나무 등 그늘목을 식재해 관광객 편의에 정성을 들였다. 튤립축제장에는 풍차전망대, 튤립파라솔, 대형전망대 등 각종 조형물과 국제 모래조각 시연에 의한 예술성을 연출해 다양한 볼거리를 마련했다. 신안 최종필기자 choijp@seoul.co.kr
  • 남미 유전 개발로 돌고래 3000마리 ‘떼죽음’

    남미에서 무분별한 석유개발이 돌고래들을 떼지어 죽음으로 내몰고 있다. 올 들어 페루 해변가에서 폐사한 돌고래가 3,000마리에 달한다고 현지 일간지 페루21 등이 최근 보도했다. 3월까지 하루 평균 33마리꼴로 돌고래들이 해변가에서 죽은 채 발견됐다는 것이다. 돌고래 무덤이 되고 있는 페루 북부비장 람바예케라는 해변가다. 돌고래들에게 독물이 되고 있는 건 다름 아닌 에너지개발. 페루의 바다동물 보전을 위한 과학기구의 이사장 카를로스 야이펜은 “해저에서 석유를 탐사하면 거품이 생긴다.”며 “바다동물에게 치명적인 사인이 된다.”고 말했다. 그는 “석유 탐사를 위한 다양한 음향주파수를 사용하면 유관으로는 보이지 않지만 동물에겐 후유증이 남게 된다.”면서 “돌고래뿐 아니라 고래와 바다사자들도 생명을 위협받게 된다.”고 설명했다. 현지 언론은 “음향 주파수로 인해 동물들이 균형-방향 감각을 상실하고 내부출혈을 등을 일으킨다.”며 인간이 석유를 얻게 위해 바다동물을 대량 살상하고 있는 셈이라고 지적했다. 한편 돌고래들이 매일 떼죽음을 당하자 페루 해양연구소는 사인을 조사하고 있다. 관계자는 “아직 원인이 확인되진 않았지만 일각에서 주장하는 것처럼 지역 어부들이 돌고래를 죽인 건 아닌 게 확실하다.”고 말했다. 사진=페리오디즈모페루 손영식 해외통신원 voniss@naver.com
  • 올레길만 따라가면 제주 한바퀴

    올레길만 따라가면 제주 한바퀴

    오는 9월이면 올레길만 걸어서 제주를 한 바퀴 돌 수 있게 된다. ●총 430㎞ 21개 코스 제주도와 사단법인 제주올레는 19코스 올레길 종점인 제주시 구좌읍 김녕리 서포구에서 시작해 돗오름을 거쳐 비자림에 이르는 구간에 20코스를 만들어 다음 달 26일 개장한다고 1일 밝혔다. 이어 비자림에서 구좌읍 일대 오름을 돌아 1코스 시작점인 서귀포시 성산읍 시흥리 구간에 이르는 21코스를 만들어 9월 말쯤 개장할 예정이다. 21코스가 개통되면 제주올레가 2007년 9월 처음으로 시흥∼목화휴게소∼광치기해변 구간 15.6㎞의 1코스를 개통한 이후 5년 만에 제주도를 한 바퀴 연결하는 올레길이 완성된다. 제주올레는 새 코스 지역의 해안이 난개발로 다른 곳보다 경관이 비교적 좋지 않고 걷기에도 불편한 점을 고려해 오름 경관지인 중산간을 중심으로 올레길을 개설할 방침이다. 이 일대는 높은오름, 다랑쉬오름을 비롯해 아끈다랑쉬오름, 용눈이오름, 큰왕애오름 등 용암활동으로 생긴 제주 특유의 화산체인 오름이 집중돼 있다. 또 구좌읍 평대리의 비자림(천연기념물 374호)은 수령 500∼800년인 비자나무 2800여 그루가 잘 보존돼 ‘천년의 숲’으로 불릴 만큼 뛰어난 생태를 자랑한다. ●우도 해안도로 태양광 야광등 설치 이들 2개 올레 코스가 개통되면 제주 본섬의 전체 올레길은 현재 19개 코스 322㎞에서 21개 코스 357㎞로 늘어난다. 부속섬의 부속 코스까지 더하면 모두 430㎞로, 제주 본섬의 해안선 길이 418.6㎞보다 더 길다. 한편 도는 9월 제주 세계자연보전총회(WCC) 참가자들을 위해 WCC 문화생태탐방로인 9코스(서귀포시 대평포구∼화순금모래해변) 올레길에 야자매트를 깔고 돌계단을 보수하는 등 정비사업을 벌인다. 섬 속의 섬, 우도의 올레길에는 4억 2000만원을 투입해 야간 경관조명 사업을 이달 중 착공, 연내 마무리할 계획이다. 특히 우도 해안도로 11㎞ 구간에는 신재생에너지인 태양광을 이용한 야광등이 설치된다. 제주 황경근기자 kkhwang@seoul.co.kr
  • [Weekend inside] 제주 서귀포시 하멜 표착 지점 수년째 논란

    [Weekend inside] 제주 서귀포시 하멜 표착 지점 수년째 논란

    “우리 동네가 하멜이 표착한 곳입니다. 바로잡아 주세요.” 헨드릭 하멜의 제주 표착 지점을 두고 제주의 한 마을이 “우리 마을이 확실하다.”며 수년째 주장해 논란을 빚고 있다. 서귀포시 대정읍 신도2리 향민회는 최근 시에 ‘하멜의 표착지 확인 및 표지석 설치 요청’ 진정서를 제출했다. 현재는 서귀포시 안덕면 사계리 산방산 남쪽 용머리 해안이다. 1980년 한국국제문화협회와 주한 네덜란드 대사관이 이곳을 하멜 표착지로 정하고 기념비를 세웠다. 2003년 옛 남제주군(현 서귀포시)이 용머리 해안에 하멜 상선 전시관을 설치해 제주를 찾는 관광객에게 이곳은 하멜의 표착지라는 인식이 굳어지게 됐다. 하멜 상선 전시관에는 하멜이 타고 왔던 전장 36.6m, 폭 7.8m, 갑판 높이 11m, 돛대 높이 32m의 3층 갑판 범선인 스페르웨르호를 재현해 놓아 관광객의 발길이 끊이지 않고 있다. 하지만 1997년 조선 숙종 때 제주목사를 지낸 이익태(1633~1704)가 쓴 ‘지영록’의 내용이 알려지면서 논란이 불거졌다. 지영록에는 하멜이 제주에 표착한 1653년 7월 24일(음력) 당시의 풍경이 묘사돼 있다. “서양인 헨드리크 얌센 등 64명이 함께 탄 배가 대정현 차귀진 아래 대야수 해변에서 부서졌다.”(서국만인 헨듥얌센등 육십사명동승일반 치패우대정현지방 차귀진하대야수연변·西國蠻人 헨듥얌센等 六十四名同乘一般 致敗于大靜縣地方 遮歸鎭下大也水沿邊)” 주민들은 ‘차귀진하대야수연변’을 지금의 수월봉 부근인 제주시 한장동과 서귀포시 신도 2리 일대라고 주장한다. 이는 오래전부터 한장동이 ‘대물’ 또는 ‘큰물’로 불려왔고 1702년(숙종 18년)에 당시 제주목사였던 이형상이 제주도의 각 고을을 순회한 장면을 기록한 채색 화첩인 ‘탐라순력도’ 등에도 수월봉 부근이 ‘대야수포’(大也水浦)라고 표기돼 있다. 특히 신도 2리 향민회는 “하멜표류기의 표착지 삽화에 신도 1리의 녹난봉과 한라산이 그려져 있다.”며 “이 삽화와 일치하는 풍경은 신도리뿐”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2003년 국립제주박물관이 발간한 ‘항해와 표류의 역사’에서도 ‘차귀진하대야수연변’을 거론하며 하멜 표착 지점을 “현재의 고산리 한장동 해안에서 신도리 해안 일대일 가능성이 높다.”고 추정했다. 지영록을 번역한 김익수 전 제주도 문화재 전문위원은 “당시에도 자료 부족 등으로 철저한 고증 없이 주변 경치가 수려하고 인근에 관광지가 많은 것 등을 고려해 산방산 아래에 하멜기념비를 세운 것으로 알고 있다.”며 “이후 지영록에서 새로운 사실이 밝혀진 만큼 하멜 표착지를 바로잡는 조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신도 2리 향민회는 그동안 수차례에 걸쳐 제주도와 제주도의회 등에 문제를 제기했지만 “지속적인 자료 검토와 고증 자문이 필요하다.”는 답변만 들었다. 도 관계자는 “당시 네덜란드 등과 함께 용머리 해안을 표착지로 정한 것이어서 이를 수정할 경우 네덜란드 등과도 협의해야 한다.”며 “학계 등의 자문을 계속 구하고 있다.”고 말했다. 신도 2리 향민회 이용훈 회장은 “하멜기념비를 옮겨 달라는 게 아니고 외국인 등 수많은 사람들에게 잘못된 역사를 알리는 게 창피해 이를 바로잡자는 것”이라고 말했다. 네덜란드 동인도회사의 선원인 하멜은 일행과 함께 네덜란드를 출발해 일본 나가사키로 항해하던 중 폭풍을 만나 1653년(효종 4년) 8월 16일 제주도에 표착해 13년간 억류됐다가 1666년(현종 7년) 9월 일본으로 탈출했다. 네덜란드로 돌아간 하멜은 제주 표착 과정과 조선에서의 억류 과정, 당시 조선의 문물과 생활, 풍속 등을 기록한 하멜표류기를 썼다. 이 표류기는 조선을 유럽에 처음 소개한 책자로도 유명하다. 제주 황경근기자 kkhwang@seoul.co.kr  
  • 여수, 어디까지 가봤니?

    여수, 어디까지 가봤니?

    올 상반기 대한민국 최고의 ‘핫 플레이스’(사람들이 많이 모이는 곳)를 꼽으라면 단연 전남 여수입니다. 오는 5월 12일부터 8월 12일까지 ‘살아 있는 바다, 숨 쉬는 연안’을 주제로 여수세계박람회가 열리기 때문이지요. 미국 CNN의 여행관련 웹사이트에서 여수를 ‘2012년 꼭 가 봐야 할 최고의 여행지 7곳’ 가운데 1위, 여행안내서 론리 플래닛이 ‘2012년 꼭 해야 할 10가지’ 가운데 하나로 선정한 것도 그런 까닭일 겁니다. 박람회 구경만으로도 하루 해가 짧을 것은 분명하지만, 그렇다고 박람회장 언저리만 돌다 온다면 아쉽기 짝이 없겠지요. 그래서 준비했습니다. 여수의 섬과 바다, 그리고 맛을 아우른 ‘여행종합선물 세트’입니다.[섬] 오동도·사도·금오도…317개의 섬, 그곳에 가고 싶다 가수 싸이의 춤사위를 연상해 보자. 배경음악은 ‘나 완전히 새 됐어’다. 양팔을 ‘ㄱ’자 형태로 든 뒤 허리춤까지 늘어뜨린다. 여수의 생김새가 그와 비슷하다. 여수의 대표 아이콘 오동도와 그 주변 해역이 가슴께라면 화양면과 돌산읍이 각각 ‘ㄱ’자로 꺾인 왼팔과 오른팔처럼 남해를 향해 뻗쳐 있다. 그리고 각각의 끝자락엔 사도와 금오도 등 탁월한 풍경의 섬들이 매달려 있다. 여수 앞바다엔 유·무인도를 통틀어 317개의 섬이 떠 있다. 그 가운데 요즘 가장 많은 주목을 받고 있는 섬은 역시 오동도다. 오동도 주변 해역이 죄다 여수세계박람회장이기 때문이다. 오동도는 오동잎을 닮아서, 혹은 섬에 오동나무가 많다고 해서 이름지어졌다. 요즘엔 동백꽃 가득한 ‘동백섬’으로 더 잘 알려져 있다. 동백꽃이 한창인 요즘, 섬은 그 어느 때보다 붉다. 오동도엔 5000여 그루의 동백나무 등 190여종의 식물들이 자생한다. 섬 정상의 하얀 등대와 용굴, 코끼리바위 등 해변 기암들도 볼 만하다. 박람회장에서 오동도까지는 768m 길이의 방파제로 연결돼 있다. ‘한국의 아름다운 길 100선’에 꼽힌 길이다. 걷거나 ‘코끼리열차’를 타고 갈 수 있다. 오동도엔 목재 데크가 깔려 있어 노약자들도 어렵지 않게 돌아볼 수 있다. 사도는 ‘바다 한가운데 모래로 쌓은 섬 같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이다. 본섬인 사도를 중심으로 추도와 중도(간도), 증도(시루섬), 장사도, 나끝, 연목 등 7개의 섬이 빙 둘러 마주하고 있다. 사도 왼쪽의 연목과 나끝은 방파제로, 오른쪽 간도는 석교로 각각 연결돼 있다. 또 간도와 이웃한 시루섬과 장사도는 각각 모래해변과 바윗돌 지대로 이어져 있다. 최근 ‘사도 둘레길’이 조성돼 한층 수월하게 돌아볼 수 있다. 간도로 가는 다리 아래엔 공룡화석지가 있다. 간도와 시루섬 사이엔 양면해수욕장이 그림같이 펼쳐져 있다. 밀물 때는 잠기고, 썰물 때는 폭 50m의 모래해변이 드러난다. 시루섬은 볼거리가 많다. 용암에 쓸려 내려가던 나무가 화석이 된 규화목과 용암이 식으며 형성된 용(龍) 모양의 용미암, 200여명이 앉아도 넉넉한 멍석바위, 바다에 파여 지붕처럼 형성된 처마바위 등이 눈길을 끈다. 여수 여객선터미널에서 백조호(662-5454, 이하 지역번호 061), 백야도 선착장에서 대형카페리3호(686-6655)가 사도를 오간다. 소요시간 1시간 30분. 금오도는 ‘비렁길’ 덕에 한창 주가를 올리고 있는 섬이다. 지난해 7월 이명박 대통령이 여름 휴가지로 추천하면서 한층 더 유명해졌다. ‘비렁’은 벼랑의 사투리이니, 곧 해안 절벽을 따라 섬을 에둘러 돌아가는 트레킹 코스를 일컫는다. 전체 길이는 18.5㎞. 원래 비렁길은 함구미 마을에서 직포 마을까지 총 8.5㎞ 구간을 일컬었으나, 최근 ‘비렁길 2구간’이 조성되면서 전체 길이도 대폭 늘었다. 비렁길 2구간의 길이는 10㎞. 직포 마을에서 장지 마을까지 연결돼 있다. 1·2 구간 통틀어 7~8시간가량 소요된다. 코스마다 마을로 이어지는 하산길이 있어 시간이 없거나 체력이 달릴 경우 곧바로 내려올 수 있다. 원래 금오도는 섬 산행지로 많이 알려져 있다. 다도해와 함께 매봉산(대부산)을 오르는 맛이 각별해서다. 다만 노약자들이 오르기엔 다소 험한 편이다. 돌산도 신기항에서 금오도 여천항까지 하루 7회(7:45 9:10 10:30 12:00 14:00 15:50 17:00) 페리호가 오간다. 승객 운임은 5000원. 승용차는 1만 3000원, SUV 1만 5000원(이상 편도). 한림해운 666-8092. [바닷길] 돌산 해안일주도로·만성리 해변…봄바람 살랑, 몽환적 풍경과 눈맞다 여수의 드라이브 코스를 말할 때 첫손 꼽히는 곳이 돌산 해안일주도로다. 돌산도는 우리나라에서 일곱 번째 큰 섬으로 돌산공원과 무슬목전적지, 향일암, 은적암 등 많은 관광 명소를 품고 있다. 해안일주도로는 총 60여㎞로 2시간 정도 소요된다. 밤에 돌산대교를 건너면 50여 가지 색으로 수놓아진 조명의 환대를 받을 수 있다. 여수의 왼쪽, 그러니까 화양면을 지나 끝자락 백야도까지 가는 여정도 탁월한 풍경을 선사한다. 율촌면 봉전리 해안도로도 이에 못지않다. 줄곧 드넓게 펼쳐진 여자만을 끼고 가는데, 해넘이 때면 몽환적인 풍경과 마주할 수 있다. 여수엑스포역에서 신덕 해변에 이르는 해안도로도 놓쳐선 안 된다. 최근 개통된 곳으로, 여수 사람들이 즐겨 찾는 해변은 죄다 이 코스에 몰려 있다. 철쭉 명산으로 알려진 영취산도 이 길 중간에 있다. 길은 여수엑스포역을 출발해 마래터널~검은 모래 만성리 해변~모사금 해변~신덕 해변~한구미터널을 오간다. 만성리 해변은 검은 모래로 이름난 곳. 모사금 해변은 어린아이의 작고 앙증맞은 엉덩이를 빼닮았다. 왼쪽 ‘엉덩이’는 모래, 오른쪽은 몽돌 해변이다. 영취산 끝자락과 맞닿은 신덕해변은 숨겨진 보석이다. 기암괴석과 금모래로 이뤄진 해변이 빼어나다. 여수국가산업단지도 예서 멀지 않다. 다분히 이질적인 모습의 고즈넉한 해변과 살풍경한 산업단지가 절묘하게 어우러진다. 고소동 벽화골목길도 좋다. 벽화로 장식된 길이 1004m의 골목으로, ‘천사골목’이라고도 불린다. 벽화는 여수의 역사와 문화, 전설 등을 담고 있다. 벽화골목길은 여수 구항 해양공원 인근의 패밀리마트 골목에서 시작해 진남관까지 이어진다. [랜드마크] 여수세계박람회… 특급호텔서 쉬어볼까 박람회장에서 오동도로 향하다 보면 돛단배 형상의 파란색 건물이 시선을 사로잡는다. 엠블호텔 여수(The MVL Hotel Yeosu)다. 지난 16일 오픈했다. 대명리조트가 지은 지상 26층, 총객실 311실의 특급 호텔이다. 박람회 기간 동안 전 세계 국빈급 인사들이 묵게 된다. 건축물의 모티브는 평화로운 바다에 펼쳐진 돛이다. 역동적인 파도를 표현한 저층부와 유선형의 고층부가 오동도와 어우러지며 또 하나의 볼거리를 만들어 냈다. 엠블호텔 최고의 명소는 26층 마레첼로 스카이라운지다. 너른 여수 바다와 엑스포 단지 전경을 한눈에 굽어볼 수 있다. 한화호텔&리조트는 5월 12일 박람회장에 아쿠아플라넷(Aqua planet) 여수를 오픈한다. 연면적 1만 6400㎡, 수조 6030t에 달하는 국내 2위 규모의 아쿠아리움이다. 태양광발전으로 전력 수요의 일부를 충당한다. 벨루가(흰돌고래)와 바이칼물범, 고래상어 등 지금껏 국내에 소개되지 않았던 300여종 3만 4000여 마리의 해양생물들을 만나볼 수 있다. [맛집] 게장·서대회·금풍생이 구이…무한리필의 넉넉한 인심은 덤이요~ 맛으로 먹고, 멋에 취하는 게 남도 밥상이다. 어떤 재료로 만든 음식이건 푸짐하고 맛깔스럽다. 하물며 돈 자랑만큼이나 맛자랑 말라는 여수라면 더 말할 게 없다. 게장은 여수의 대표 음식으로 꼽힌다. ‘여수의 맛은 간장게장에서 시작해 양념게장에서 끝난다.’는 말이 있을 만큼 각별한 사랑을 받고 있다. 봉산동에 게장골목이 형성돼 있다. ‘반장’이라 불리는 돌게를 고추장 양념에 비빈 양념게장, 채소 듬뿍 넣어 끓인 간장게장, 된장으로 맛을 낸 된장게장, 갈아 만든 칠게장 등 다양한 게장을 맛볼 수 있다. 대부분의 식당에서 7000~8000원에 ‘무한 리필’로 제공되는 데다, 밑반찬이라기엔 ‘황송한’ 갈치조림, 멍게젓갈 등이 곁들여진다. 소선우(642-9254), 여성식당게장백반(642-8529), 여수돌게식당(644-0818) 등이 여수박람회 조직위원회에서 지정한 식당들이다. 식도락가들 사이에서 여수의 별미로 꼽히는 게 서대회다. 살코기가 부드러운 서대를 막걸리 식초에 잰 뒤 새콤달콤하게 맛을 낸다. 교동의 구백식당(662-0900), 중앙동의 여정식당(664-3638) 등이 유명하다. 금풍생이 구이도 빼놓을 수 없다. 본래 이름은 군평선이다. 서방에게는 안 주고 애인에게만 몰래 차려준다고 해서 ‘샛서방 고기’라고도 불린다. 깊은 바다에서 자라 뼈가 억센 금풍생이는 속살을 발라 먹는 재미가 그만이다. 중앙동의 삼학집(662-0261), 향일암 아래 황토방(644-4353) 등이 많이 알려졌다. 장어탕도 인기다. 어른 팔뚝만 한 장어를 뭉텅 썰어 된장국에 넣은 뒤 푹 끓여 낸다. 국동의 자매식당(641-3992), 교동 여객터미널 입구의 칠공주식당(663-1580), 봉산동의 산골식당(642-3455) 등이 식도락가들 입에 오르내리는 집들이다. 글 사진 여수 손원천기자 angler@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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