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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람이 좋다 정훈희, 집 내부 봤더니.. ‘대박’

    사람이 좋다 정훈희, 집 내부 봤더니.. ‘대박’

    6일 오전 방송된 MBC ‘휴먼다큐 사람이 좋다’(이하 사람이 좋다)에서는 가수 정훈희가 출연했다. 이날 방송에서는 정훈희의 3층 집이 소개됐다. 부산 기장군 해변에 위치한 정훈희의 3층 집은 바다가 보이는 아름다운 풍경을 자랑해 마치 그리스 산토리니에 있는 듯한 느낌을 줬다. 또 3층집 중 1층은 카페로 꾸며져 정훈희와 그의 남편인 로커 김태화가 함께 언제든 노래를 부를 수 있도록 되어있어 눈길을 끌었다. 뉴스팀 seoulen@seoul.co.kr
  • 사람이 좋다 정훈희, 부산 집 공개 ‘3층집 보니..’

    사람이 좋다 정훈희, 부산 집 공개 ‘3층집 보니..’

    6일 오전 방송된 MBC ‘휴먼다큐 사람이 좋다’(이하 사람이 좋다)에서는 가수 정훈희가 출연했다. 이날 방송에서는 정훈희의 3층 집이 소개됐다. 부산 기장군 해변에 위치한 정훈희의 3층 집은 바다가 보이는 아름다운 풍경을 자랑해 눈길을 끌었다. 또 3층집 중 1층은 카페로 꾸며져 정훈희와 그의 남편인 로커 김태화가 함께 언제든 노래를 부를 수 있도록 되어있어 눈길을 끌었다. 뉴스팀 seoulen@seoul.co.kr
  • [포토]美 서부 5.2m짜리 거대 산갈치 사체 발견

    [포토]美 서부 5.2m짜리 거대 산갈치 사체 발견

    길이 5m가 넘는 거대 산갈치가 발견돼 화제가 되고 있다. 3일(현지시간) 영국 데일리메일은 지난 1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카탈리나 섬 남쪽 해안에서 17피트(약 5.2m) 길이의 거대 산갈치 사체가 발견됐다고 보도했다. 산갈치는 수중 300m에서 1000m 사이의 어두운 심해에서 사는 바닷물고기로 길이 15m, 무게 272kg까지 자랄 수 있다. 이날 발견된 산갈치는 등 지느러미 부위가 갈매기들에 의해 쥐어뜯긴 채 죽은 모습이었으며 해변 순찰대원에 의해 모래 해변에서 조금 떨어진 물속에서 발견됐다. 캘리포니아주 남부 해안에서 산갈치가 발견된 것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지난 2013년 10월 길이 6m, 무게 180kg의 거대한 산갈치가 수심 5m의 바다 속에서 죽은 상태로 발견된 바 있다. 한편 평소에 볼 수 없던 대형 해양동물이 발견되는 이유는 아직 밝혀지지 않았지만 심해에 사는 산갈치가 해저 지반이 흔들리는 징후를 느끼면 수면으로 올라오는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 Tyler Dvorak / Catalina Island Conservancy 영상팀 seoultv@seoul.co.kr
  • “많이 놀랐죠?” 쓰나미 닮은 초대형 희귀 안개 포착

    “많이 놀랐죠?” 쓰나미 닮은 초대형 희귀 안개 포착

    미국 뉴저지의 작은 해변마을에서 일명 ‘쓰나미 구름’이라 부르는 안개가 포착돼 눈길을 사로잡았다. 현지시간으로 지난달 31일, 거주민이 2000명가량 되는 이 해변에 난데없는 거대한 ‘그림자’가 나타났다. 언뜻 보면 수평선에서부터 다가오는 거대한 쓰나미 같지만, 사실 이 그림자의 정체는 안개다. 마치 쓰나미를 보는듯한 착각을 준다 해서 ‘쓰나미 구름’, 쓰나미 안개‘라 부르는 이것은 해안선으로 날아온 습하고 따뜻한 공기가 찬 공기를 밀어올리면서 형성되는 안개다. 이달 뉴저지의 온도는 30℃였던 것에 반해 바다의 온도는 10℃에 불과했다. 바다를 향해 불던 육지풍의 뜨거운 공기가 해수면의 찬 공기와 만나면서 ‘쓰나미 안개’가 만들어진 것. 비교적 보기 드문 이 안개가 화제가 된 것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쓰나미 안개’가 발생할 때 육지와 바다 사이를 가로막는 높은 건물이 있는 경우, 이 건물을 모두 뒤덮을 정도로 높게 솟아오르기도 하는데, 실제 2012년에는 미국 플로리다주 파마시티 비치에서 이 안개가 목격돼 일대 주민들을 긴장하게 했다. 당시 이 안개는 해변에 줄지어 서 있는 고층 빌딩 십 수 채를 휘감았고, 이는 마치 거대한 쓰나미에 휩쓸리는 건물들이 등장하는 재난영화를 연상케 하기에 충분했다. 현지 기상학자들은 “이러한 현상은 바람이 불면서 차츰 사라지며, 주민들의 일상생활에 피해를 주지는 않는다”면서 “공기의 기온차가 심한 해변에서 주로 목격된다”고 설명했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 [新국토기행] 인천시

    [新국토기행] 인천시

    인천시는 지난달 송도국제도시에서 교육 분야 세계 최대 회의인 ‘세계교육포럼’을 성공적으로 개최하면서 도시브랜드 가치를 확실히 높였다. 이 포럼에는 각국 정상급과 국제기구 수장들이 대거 참석해 국제도시로서의 인천 위상을 전 세계에 알리는 좋은 기회가 됐다. 국제사회가 실행해야 할 교육방향을 담은 선언문에 ‘인천’이란 도시 이름이 명기됨으로써 인천을 홍보하는 효과도 얻었다. 환송 만찬에서는 호박고구마 등 인천 향토음식이 등장했고, 건배주로는 강화섬쌀로 빚은 전통술이 제공됐다. 수도권의 변방으로 취급됐던 인천이 ‘동북아 허브’, ‘대한민국의 미래’로 뻗어나가고 있다는 말이 과장된 수사로 들리지만은 않는다. 인천은 도시와 농어촌 기능이 복합됐을 뿐 아니라 다양한 문화·레저 요소를 갖춘 신도시들이 들어서 도시 자체가 볼거리다. ■볼거리 ●비즈니스 관광 거점 송도국제도시 바다를 매립해 만든 간척지 특징상 모두 평지다. 블록 위주 개발로 골목길이 없으며 공원, 도로 등이 우리나라에서 가장 쾌적하고 넓게 조성돼 있다. 녹지율이 무려 40%에 달한다. 곳곳에 공원이 있어 ‘공원 천국’으로 불리지만 압권은 센트럴파크다. 이 공원은 국제업무단지와 주거단지 가운데 도시의 열섬현상을 막고 빗물을 효율적으로 재활용하기 위해 최신 공법으로 조성됐다. 국내 최초로 해수를 끌어와 만든 길이 1.8㎞, 최대 폭 110m에 이르는 인공수로에는 공원을 순환하는 수상택시가 운행된다. ‘산책공원’, ‘테라스정원’, ‘초지원’ 등 5개의 테마로 구성돼 회색빌딩이 밀집된 도시 분위기를 녹색도시로 탈바꿈시키는 역할을 하고 있다. 쇼핑·먹거리타운인 커넬워크는 이국적 분위기를 맛보려는 젊은이들이 즐겨 찾아 평일에도 북적인다. 송도국제도시는 숙박이 문제로 대두됐으나 쉐라톤, 홀리데이인, 오크우드프리미어 등 6개의 호텔이 들어서면서 해결됐다. 송도는 마이스(MiCE) 도시를 지향하고 있다. 포상관광(Incentive travel), 컨벤션(Conventions), 전시(Exhibition) 등 비즈니스관광을 통틀어 일컫는 고부가가치 산업이다. 인천경제자유구역청은 마이스 중심도시로서의 위상을 확고하게 하기 위해 송도컨벤시아 2단계 확장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인근 지역 주민까지 찾는 쉼터, 인천대공원 인천시에서 가장 큰 공원인 인천대공원(293만㎡)은 규모의 방대함과 입지 때문에 경기 부천, 시흥 주민들도 즐겨 찾는다. 관모산(162m) 자락에 걸쳐 있으며 주위가 개발제한구역이라 도심 속에서 농촌 풍경을 만끽할 수 있다. 92과 332종 6550포기의 식물을 보유한 식물원, 1만 300그루의 다양한 장미가 심어진 장미원, 58종 231마리가 있는 어린이동물원, 23만㎡의 수목원, 환경미래관, 궁도장, 조각원, 야외음악당, 산림욕장, 사계절썰매장 등 다양한 시설이 있다. 군부대로 통하는 도로 건너편에 소래산이 있어 등산을 겸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한적한 도로의 갓길은 조깅, 자전거, 인라인스케이트를 즐길 수 있도록 포장돼 있다. 인천대공원과 소래산 사이에는 농사체험장도 곳곳에 있어 일대는 종합 휴식공간이라 할 수 있다. ●때묻지 않은 섬마을 삼형제 신도·시도·모도 섬이 멀다고 생각하기 쉽지만 신도·시도·모도는 이런 인식을 허문다. 육지화된 영종도 삼목항에서 배를 타면 10분 거리다. 따라서 1시간 간격으로 운항하는 배 시간만 맞추면 서울에서 차량으로 1시간∼1시간 30분이면 갈 수 있다. 영종도에 개발 붐이 거세게 일 때에도 무풍지대였던 곳으로, 여전히 갯벌 위로 기러기가 날아다니는 한가한 섬마을이다. 일단 신도로 가면 시도, 모도는 연도교로 이어지기에 하나의 섬으로 봐도 무방하다. 유명한 관광지는 없지만 그게 오히려 매력이다. 섬과 섬을 편하게 오가며 때묻지 않은 정취를 만끽할 수 있어 가족과 함께 찾기에 안성맞춤이다. 30㎞가량 굽이돌며 해변과 야산을 넘나드는 쪽길을 따라 3개 섬을 구경하는 재미가 쏠쏠하다. ●새롭게 단장한 원조 볼거리 월미도 ‘문화의 거리’ 1990년대까지만 해도 서울 사람들이 경인전철을 타고 인천에 오면 가장 많이 찾는 곳이 월미도였다. 하지만 수도권에 다양한 볼거리가 생겨나면서 월미도는 한물간 곳으로 여겨졌다. 그러나 ‘썩어도 준치’다. 이러한 평가를 견인하는 것은 월미도에 만들어진 문화의 거리다. 인천시는 횟집과 포장마차만 즐비하던 이곳의 가게들을 정비하고 길이 770m, 폭 20m, 면적 1만 5400㎡의 문화의 거리를 조성했다. 이곳에서는 음악, 무용, 마당극, 행위예술, 풍물놀이, 작은영화제, 전통무예, 퍼포먼스 등 다양한 장르가 정기·부정기적으로 펼쳐짐으로써 명실상부한 문화의 거리로 정착됐다. 공연 참가자 가운데 전문 예술인 외에 고등학생이나 대학생, 아마추어 동호인들도 많다. 공연과 관련 없이 시민들이 이곳에 와 트럼펫을 불고 그림을 그리는 모습도 볼 수 있다. 문화의 거리 옆에 늘어선 횟집과 카페들은 ‘식후경’의 즐거움을 제공한다. ●100년 넘은 화교역사의 근원지 인천차이나타운 인천역 건너편에 자리잡은 우리나라 최초의 차이나타운으로 화교 역사와 궤를 같이한다. 1882년 임오군란이 일어나자 청나라는 한국을 돕는다는 핑계로 3000여명의 군대를 파견했다. 이때 군인들의 생활을 지원하기 위해 40여명의 중국 상인이 함께 들어왔는데 이들이 한국 화교의 시초다. 화교들이 정착하는 과정에서 필요한 것은 세 자루의 칼이었다고 한다. 음식점에서 사용하는 육도(肉刀), 양복점에서 쓰는 전도(剪刀), 이발소 면도칼인 체도(剃刀)를 가리킨다. 화교들이 주로 이들 업종에 종사하면서 부를 축적했음을 상징한다. 인천차이나타운에는 중국 음식과 토산품, 의상, 제과 등을 파는 상점들이 혼재해 있다. ‘외식의 왕’ 짜장면도 이곳에서 탄생했다. 중국 요릿집인 ‘공화춘’은 1912년쯤 인천항에서 막일을 하는 중국 산둥성(山東省) 출신 노동자인 쿠리(苦力)들이 싸고 손쉽게 먹을 수 있도록 볶은 춘장에 국수를 비빈 짜장면을 개발했다. 수타 짜장면은 종업원들이 손수레로 바닷가로 가져갔는데 불티나게 팔렸다고 한다. 공화춘의 성공에 힘입어 화교들이 중화루·동홍루 등을 줄줄이 열면서 인천은 청요리의 본산이 됐다. 지금도 26곳의 중국음식점이 저마다 특색을 자랑하며 영업 중이다. 김학준 기자 kimhj@seoul.co.kr ■먹거리 ●연락골 ‘추어마을’… 취향에 맞게 주문할 수 있어요 인천 남동구 운연동 연락골은 주로 논농사를 짓는 평범한 농촌이었다. 그런데 논에 미꾸라지가 많이 잡히면서 마을 주민들이 추어탕을 즐겨 만들어 먹었다. 인근 주민들에게도 이곳 추어탕 맛이 알려졌다. 어느새 마을에 추어탕 전문 음식점이 하나둘 생기더니 지금은 아예 추어마을로 불릴 정도가 됐다. 이곳은 손님 취향에 맞게 추어탕을 주문할 수 있다. 대체로 남자들은 미꾸라지를 통째로 넣은 추어탕을, 여성과 노인은 추어를 갈아서 끓인 추어탕을 선호한다. 추어탕에는 미꾸라지 특유의 비린내와 흙내를 없애기 위해 산초, 들깨가루, 부추가 필수적으로 들어가며 따끈따끈한 돌솥밥이 함께 나온다. 반찬은 도라지무침, 열무무침, 고추장아찌 등 다른 곳에 비해 특이하고 다양하다. 추어탕을 먹고 나면 솥째 담긴 누룽지가 나온다. 미꾸라지 튀김도 먹을 만하다. ●화평동 ‘세숫대야 냉면’… 어마어마한 양 사리도 무한 리필 요즘 냉면 한 그릇 먹고 ‘배부르게 먹었다’는 생각이 드는 곳이 거의 없다. 냉면으로 배가 부르고 입맛을 챙기고 주머니 걱정도 덜어주는 곳이 ‘세숫대야 냉면’으로 불리는 동구 화평동 냉면골목이다. 이곳은 1980년대 초반에 형성되기 시작했다. 당시에는 세숫대야처럼 큰 그릇은 아니었지만 가격이 쌌다. 냉면이 고급 음식처럼 여겨지던 시절에 가격으로 승부한 것이다. 라면 한 그릇이 300원 안팎이었는데 화평동 냉면은 500원이었다. 싼 냉면을 찾는 사람들 덕에 냉면집은 계속 생겨났다. 그러나 지금과 같은 크기의 세숫대야 냉면이 등장한 것은 1990년대다. 한 끼 식사로는 왠지 부족한 듯 느껴지는 냉면의 단점을 보완하기 위해 ‘세숫대야’라는 다소 과장된 표현의 냉면이 선을 보였다. 직접 가보면 알겠지만 정말 크다. 그래도 모자라 추가로 냉면사리를 원하면 무한정 공짜로 제공된다. ●동인천 ‘삼치거리’… 50년된 맛 막걸리와 세트판매 인기 이곳의 뿌리는 ‘인하의 집’이다. 생긴 지 50년이 됐다. 지금의 삼치거리 뒷골목에서 문을 열어 가정집 방에서 손님을 받았다. 손님이 많을 때는 마당에 식탁이 될 만한 것으로 상을 만들었다. 이름처럼 인하대 학생들이 단골이었다. 처음부터 삼치구이가 대세를 이룬 건 아니었다. 각종 생선구이를 만들었는데 그중에서도 삼치구이가 유독 인기를 끌었다. 삼치를 전문적으로 다루는 음식점이 잇따라 생겨났고, 덩달아 이곳을 찾는 사람들이 늘어났다. 손님들은 원조만 고집하지 않고 각자 기호에 맞는 집을 찾아가 단골이 됐다. 삼치구이에는 막걸리가 제격이어서 이 거리의 세트 메뉴처럼 인식된다. 삼치는 굽는 방식에 따라, 삼치를 찍어 먹는 소스에 따라 맛이 다르다. 가게마다 서로 최고라고 자부한다. ●연안부두 ‘밴댕이회무침’… 제맛 느끼려면 7월 초까지는 맛봐야 연안부두 입구에 있는 3층짜리 해양센터에는 식당이 빼곡히 들어 서 있다. 다양한 해산물을 팔지만 밴댕이회무침이 주력이어서 ‘밴댕이건물’로 불린다. 온갖 양념에 버무린 밴댕이회무침은 매콤한 맛이 일품이다. 밴댕이는 5월 말부터 7월 초까지가 제철이다. 산란기에 접어들기 전 살이 바짝 올라 고소하고 담백한 맛이 최고조에 오를 때다. 밴댕이는 가을 생선인 전어와 유사하게 어부들이 바다에 발을 설치하여 잡는다. 밴댕이는 성질이 몹시 급해 그물에 걸리면 제 분을 못 이겨 금방 죽어버린다. 그래서 ‘밴댕이 소갈머리 같다’는 말이 나왔지만, 먹어볼수록 깊은 맛을 느끼게 된다. 등에 은빛이 나고 윤기가 흐르는 밴댕이를 최상품으로 치는데 살이 연해 회무침으로 먹기 좋다. 회무침을 밥에 비벼 회덮밥으로 먹기도 한다. ●용현동 ‘물텀벙이거리’… 아구의 또 다른 이름 인천에서는 아구를 ‘물텀벙이’라고 부른다. 예전에 인천의 어부들은 큰 머리에 배만 불룩하고 살이 없는 아구가 그물에 걸리면 재수가 없다고 해서 다시 물에 ‘텀벙’ 소리 나게 던져 버렸다고 한다. 그래서 붙여진 이름이다. 그래도 하역 노동자들이 모이는 남구 용현동 포장마차에서는 인기가 있었다. 싼 데다 시원한 국물 맛이 소주 한 잔 마시기에 그만이었기 때문이다. 값싼 술국에 불과했던 물텀벙이는 1970년대부터 인천의 별미로 떠올랐다. 용현동에 아구탕·아구찜을 전문적으로 다루는 음식점이 늘어나면서 물텀벙이거리로 불리게 됐다. 김학준 기자 kimhj@seoul.co.kr
  • 87세 태국 국왕 또 입원… 정국 혼돈 불씨되나

    87세 태국 국왕 또 입원… 정국 혼돈 불씨되나

    태국의 살아있는 권력인 푸미폰 아둔야뎃(87) 국왕이 지난달 31일(현지시간) 병원에 다시 입원했다고 AP, AFP 등 외신들이 일제히 보도했다. 지난달 10일 7개월여 만에 퇴원해 후아힌의 해변 별장에서 요양해온 푸미폰 국왕이 불과 3주 만에 방콕의 시리라즈 병원으로 되돌아오면서 안팎으로 그의 ‘건강 이상설’이 제기되고 있다. 그는 2009년 이후 여러 질환에 시달리면서 입·퇴원을 반복했지만 지난해 10월 쓸개 제거 수술을 받고 나서는 유난히 몸 상태가 좋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달 5일 대관식 65주년을 맞아 잠시 대중 앞에 모습을 드러냈을 뿐 두문불출하고 있다. 공식 호칭이 ‘라마 9세’인 푸미폰의 사망은 태국 국민에게는 곧 ‘재앙’이 될 것이란 전망이 많다. 현존 최장기 재위 기간 동안 혼란스러운 태국 사회의 구심점 역할을 해왔기에 그의 부재는 정치 분열의 심화를 뜻한다. AFP는 푸미폰이 1950년 공식 즉위 이후 무려 20차례나 이어진 쿠데타 시도와 대규모 반정부 시위 속에서 상황 악화를 막았다고 평가했다. “실질적 권력은 없지만 총리보다 막강한 힘을 지녔다”는 설명이다. 왕실 측은 “국왕이 단순히 정기 검진을 위해 입원했고 심박동과 혈압, 체온 모두 정상으로 호흡기 감염 증세도 없다”고 발표했으나 이 같은 우려를 불식시키진 못하고 있다. 왕위 계승 서열 1위는 마하 바지라롱콘 왕세자다. 하지만 마하 왕세자는 사치와 월권 등의 논란으로 국민적 신뢰에 흠결이 가면서 부적격 논란에 휩싸여 있다. 지난해 12월 세 번째 부인 스리라스미 왕세자비마저 외척 비리로 왕실에서 쫓겨나 입지가 더욱 좁아진 상태다. 세 번째 부인과의 사이에 왕위 계승 서열 3위인 9살된 아들이 있으나 후계 구도는 이미 흔들리고 있다. 마하는 두 번째 부인 유와디아와 사이에 4명의 아들과 딸 1명을 뒀으나, 1996년 이혼 뒤 모두 왕실에서 쫓겨났다. 반면 왕위계승 서열 2위인 마하 짜끄리 시린턴 공주의 인기는 하늘을 찌를 듯하다. 올해 환갑을 맞았지만 미혼인 시린턴은 “조국인 태국과 결혼했다”고 말할 만큼 애국적이다. 여성이라는 게 단점이다. 군부 내에서도 육군은 공주, 해군과 공군은 왕자를 지지하면서 정국 혼란은 피할 수 없을 전망이다. 오상도 기자 sdoh@seoul.co.kr
  • 이탈리아서 에어쇼 준비하던 항공기 두 대 충돌

    이탈리아서 에어쇼 준비하던 항공기 두 대 충돌

    이탈리아에서 공중곡예를 펼치던 항공기 두 대가 충돌하며 추락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1일(현지시간) 영국 데일리메일의 보도에 따르면 이탈리아 토르토레토 지역에서 에어쇼를 앞두고, 아마추어 조종사들이 연습비행을 하다가 충돌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 사고로 추락한 비행기 조종사 한 명이 숨졌다. 이날 사고는 인근 해수욕장을 찾은 한 관광객의 카메라에 촬영돼 당시 충격을 고스란히 전해주고 있다. 영상을 보면 두 대의 항공기가 가까운 거리를 유지하며 나란히 비행하고 있다. 해변에 있던 많은 사람들은 이 광경을 지켜보며 환호하는 가운데, 갑자기 두 대의 항공기가 충돌하며 바다로 추락하고 만다. 이어진 영상에는 추락직전 균형을 잡은 항공기 한 대가 해안에 불시착하며 전복되는 모습이 담겨있다. 또한 사고 직후 해변에 있던 이들이 조종사 구조를 위해 일제히 사고기를 향해 달려가는 모습도 볼 수 있다. 사고가 난 항공기 두 대에는 각각 루이스 윌모 프란체스쉐티(43)씨와 마르코 리치(47)씨가 타고 있었다. 이들 중 해안가에 불시착한 루이스 윌모 프란체스쉐티씨는 다행히 경미한 부상만을 입었다. 하지만 또 다른 항공기를 조종한 마르코 리치씨는 사건 발생 몇 시간 만에 숨진 채 발견됐다. 한편 이날 에어쇼는 취소되었으며, 당국은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사진 영상=Mama Sita, myChannel(유튜브) 영상팀 seoultv@seoul.co.kr
  • [애물단지 기부채납 시설물] “시민 문화공간 각광 불구 운영비 부담”

    [애물단지 기부채납 시설물] “시민 문화공간 각광 불구 운영비 부담”

    “지방의 소도시에 이런 입체교육을 할 수 있는 시설이 있다는 것은 엄청난 행운입니다.” GS칼텍스가 1000억원을 들여 2012년 5월 여수시 시전동에 개관한 종합 문화예술 공연장인 ‘예울마루’에 지난달 27일 오전 10시쯤 초등학생 100여명이 몰려오기 시작했다. 지난 4월부터 다음달 말까지 열리는 ‘내 마음속의 상상 정원전’을 관람하러 온 여수지역 초등학생들이다. 여수서초등학교 교사 김모(25·여)씨는 “중소도시에 이런 훌륭한 문화·전시시설이 있다는 것은 지역의 자랑거리다”며 “교육 시설뿐 아니라 지금은 산과 바다가 어우러진 시민들의 휴식처로 각광받고 있다”고 말했다. 2012년 웅천지구의 망마산 줄기를 연결해 건립한 여울마루는 탁 트인 해변과 바다풍경이 시원스럽게 펼쳐져 있고, 작은 섬들의 아기자기한 모습과 절묘한 조화를 이룬다. 70만 1740㎡(21만 2277평) 규모로 긴 산책로와 잘 가꿔진 정원, 1000석 규모의 공연장·기획전시실 등이 갖춰져 있고 공원 전체를 뒤덮은 유리지붕은 거대한 계곡을 연상케 한다. 그동안 433회의 공연과 30건의 작품 전시, 문화소외계층 1만여명 초청 등으로 수도권과 지방의 예술 교육 격차 해소에 크게 일조해왔다. 하지만 ‘예울마루’에 드는 연간 35억여원에 달하는 비용 때문에 여수시와 GS칼텍스가 골머리를 앓고 있다. 약정서에는 3년 운영 후 여수시에 기부채납하기로 돼 있지만 시와 시의회 등이 반대해 결국 지난달 상호협의하에 GS칼텍스가 2016년 5월까지 1년 더 연장해 운영한 후 시에 넘기기로 결정했다. 한창진 전 여수시민협상임공동대표는 “예울마루가 타 지역과 차별화된 문화 자존심을 갖게 해주고 공연장 이상의 상징적 의미를 갖는다”면서 “하루빨리 운영주체를 찾길 바란다”고 말했다. 여수 최종필 기자 choijp@seoul.co.kr
  • [새 영화] 트립 투 이탈리아

    [새 영화] 트립 투 이탈리아

    어디론가 훌쩍 떠나고 싶은 계절. 여행 욕구를 제대로 자극하는 영화가 나왔다. 바로 ‘트립 투 이탈리아’다. 올여름 휴가지를 이탈리아로 정하지 않았더라도 ‘와인과 파스타’의 나라인 이탈리아는 누구나 한번쯤 가보고 싶어 하는 여행지다. 영화는 두 시간 남짓 이탈리아의 북부 피에몬테부터 토스카나, 로마, 캄파냐, 카프리 섬의 구석구석을 보여 주며 실제로 이탈리아로 여행을 떠난 것 같은 기분을 들게 한다. 요즘 국내 TV에서도 중년 남자들의 요리와 여행을 다룬 프로그램이 인기를 끌고 있는 가운데 ‘트립 투 이탈리아’ 역시 꽃중년 남성 두 명이 인생을 돌아보는 힐링 여행기에 가깝다. 두 주인공은 영국을 대표하는 배우 스티브 쿠건과 영국의 국민MC 롭 브라이든. 1965년생 동갑내기이자 실제로도 절친인 이들은 잡지 ‘옵서버’의 제안으로 6일의 만찬을 위해 이탈리아로 떠난다. 이 작품은 점심식사를 하면서 나누는 즐거운 대화에 관한 영화를 만들고 싶었던 마이클 윈터바텀 감독이 레스토랑 리뷰 여행을 기획한 데서 시작됐다. 하지만 음식에 관한 부분은 주로 영상으로 처리돼 비중이 높은 편은 아니다. 대신 남자들의 솔직한 수다가 주를 이룬다. 이들은 영국의 대표적인 낭만파 시인으로 1818년 이탈리아로 함께 망명했던 바이런과 셸리의 발자취를 따라 여행을 한다. 바이런과 셸리의 마지막 거주지, 항해 중 풍파를 만나 익사한 셸리가 발견된 해변에서 문학과 역사에 관한 이야기는 끊임없이 계속된다. 특히 눈여겨볼 만한 부분은 롭 브라이든의 성대모사다. 영국에서 최고 코미디 배우상을 두 차례나 수상한 롭은 마이클 케인, 톰 하디, 알 파치노까지 다양한 배우들의 성대모사를 끊임없이 선보인다. 물론 배우들의 특징을 알아야 공감할 수 있다는 단점은 있다. 무조건 먹고 마시는 떠들썩한 여행기가 아니라 이들이 여행 속에서 화려함보다는 소박함에서 오는 행복을 깨닫고 가족과 인생에 대해 다시 한번 성찰하게 하는 장면도 인상적이다. 단, 영화는 TV 리얼리티쇼처럼 특별한 플롯 없이 시간의 흐름대로 진행되는 기행 영화이기 때문에 다소 거친 면도 있고 극적인 재미는 덜할 수도 있다. 하지만 스타일과 장르를 넘나드는 영화를 만들어 온 거장 원터바텀 감독의 풍부한 인문학적 지식과 어우러진 세련된 연출은 자꾸만 보게 하는 맛이 있다. 15세 이상 관람가. 4일 개봉. 이은주 기자 erin@seoul.co.kr
  • 원빈과 결혼 이나영, 윤정희 같은날 결혼식..강원도 밀밭 vs 발리 해변 ‘현장사진 보니’

    원빈과 결혼 이나영, 윤정희 같은날 결혼식..강원도 밀밭 vs 발리 해변 ‘현장사진 보니’

    원빈과 결혼 이나영, 윤정희 같은날 결혼식..강원도 밀밭 vs 발리 해변 ‘현장사진 보니’ 윤정희 결혼, 원빈과 이나영 결혼 같은날 ‘발리-강원도 밀밭’ 극비리 결혼식 ‘윤정희 결혼, 원빈과 이나영 결혼’ 배우 윤정희(35)가 이나영 원빈과 같은날 결혼한 것으로 알려져 눈길을 끌고 있다. 1일 한 매체는 연예 관계자의 말을 빌려 “윤정희가 한국시간으로 5월 30일 발리서 6세 연상의 회사원과 결혼식을 올렸다”고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두 사람은 양가 친인척만 모인 가운데 조촐하게 식을 올렸으며 발리서 결혼식을 올린 후 현지서 신혼여행을 즐기고 있다. 윤정희와 그의 남편은 지난해 가을 처음 만났고 약 8개월간의 교제 끝에 결혼을 결심한 것으로 전해졌다. 윤정희의 남편은 6세 연상의 평범한 회사원으로 전해졌다. 윤정희 결혼은 배우 원빈(38)과 이나영(36)의 결혼식과 같은 날 진행돼 더욱 눈길을 끌었다. 또한 외부에 철저히 비밀로 붙여진 점도 같았다. 원빈과 이나영은 지난 30일 강원도 정선 덕우리 인근의 밀밭에서 결혼식을 올렸다. 소속사 측이 공개한 원빈과 이나영 결혼 사진에는 푸른 산과 들을 배경으로 턱시도와 웨딩드레스를 차려 입고 다정한 분위기를 자아내고 있는 두 사람의 모습이 담겨 있다. 원빈과 이나영 부부는 가족과 소수의 지인만 참석한 가운데 조촐하게 결혼식을 치르고 부부가 됐다. 원빈과 이나영에 이은 윤정희 결혼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윤정희 결혼, 원빈과 이나영 결혼식에 묻힐 뻔”, “윤정희 결혼, 원빈과 이나영 결혼 같은날이네. 신기하다”, “윤정희 결혼, 원빈과 이나영 결혼, 극비리로 대단하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연예팀 seoulen@seoul.co.kr
  • 에어쇼 비행기 충돌 충격적 장면

    에어쇼 비행기 충돌 충격적 장면

    이탈리아에서 비행기 두 대가 에어쇼 연습 도중 충돌해 추락하는 충격적 장면이 해변 관광객의 비디오 카메라에 포착 됐다. 동영상에는 안타까운 사고 장면이 고스란히 담겨 있다. 가깝게 날던 두 비행기가 갑자기 충돌해 파편과 함께 나선을 그리며 추락한다. 이 중 한 대는 돌연 균형을 되찾아 근처 해변에 불시착 하지만 다른 한 대는 바다에 빠지고 만다. 영국 일간 텔레그래프는 이탈리아 토르토레토 지역에서 일어난 이 사고로 비행기 조종사 마르코 리치가 사망했고 시신은 해변에서 약 1.5㎞ 지점에 침몰한 비행기 잔해에서 발견됐다고 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한 목격자는 현지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처음에 ‘쾅’ 하는 소리를 들었고 그 다음엔 이상한 소음이 났다. 눈을 돌리자 날개 조각이 바다에 떨어지는 모습이 보였다”고 당시 상황을 전했다. 한편 경미한 부상만 입고 생존한 다른 조종사 루이지 윌모는 사망한 마르코 리치와 같은 아마추어 곡예비행단 소속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현지 경찰은 윌모가 과실치사 혐의로 조사를 받게 되었다고 발표했다. 이 날 에어쇼는 취소됐다. 사진=유튜브(https://youtu.be/cWrpH-DerAo) 방승언 기자 earny@seoul.co.kr
  • 구글 버금가는 ‘꿈의 사무실’…실내공원에 해변까지

    구글 버금가는 ‘꿈의 사무실’…실내공원에 해변까지

    영국의 한 렌터카회사가 구글 본사에 버금가는 ‘꿈의 사무실’을 오픈해 직장인들의 부러움을 한 몸에 사고 있다. 영국 일간지 데일리메일의 27일자 보도에 따르면, 맨체스터에 본사를 둔 렌터카회사 ‘렌탈카스닷컴’은 최근 270만 파운드(약 46억원)을 들여 직장인들의 로망과도 같은 환상적인 시설의 사무실을 새로 오픈했다. 이 회사 건물은 영화관과 당구대가 놓인 휴식 공간뿐만 아니라, 무료로 아침을 먹을 수 있는 뷔페식 식당과 인공녹지로 구성한 실내공원, 그리고 마치 해변에 와 있는 듯한 착각을 불러일으키는 ‘비치 휴식공간’ 등으로 구성돼 있다. 이곳 직원들은 아침식사 뿐만 아니라 하루종일 시간에 구애받지 않고 샐러드바를 즐길 수 있으며, 일과가 끝난 뒤에도 사내 영화관에서 최신 영화를 관람할 수도 있다. 각 층은 다양한 테마를 위주로 구성돼 있는데, 렌터카회사답게 ‘백투더퓨처’, ‘제임스본드’ 등 독특한 자동차가 등장하는 유명 영화를 본딴 층부터 오로지 휴식을 위한 층까지 각양각색이다. 이 회사 건물에서 가장 주목을 받는 곳은 다름 아닌 ‘비치’(Beach)다. 환상적인 실제 바다의 파노라마 뷰를 곳곳에 배치하고 모래사장에서 사용하는 커다란 파라솔과 의자 그리고 방갈로 등이 배치돼 있어 실제 해변에 온 것 같은 느낌을 주기에 충분하다. ‘렌탈카스닷컴’은 매년 500만대 이상의 차를 대여해주는 업체로, 직원 수는 350명가량이다. 이 업체는 개업 10주년을 맞아 직원들의 사기를 올리고 순조로운 영업을 자축하기 위해 거액을 들여 사무실을 개조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회사의 대표인 이안 브라운은 현지 언론과 한 인터뷰에서 “우리의 새로운 사무실은 회사가 추구하는 정신과 직원들의 다양성을 반영한 것”이라면서 “이를 강조하기 위해 많은 돈과 시간을 투자해 독창적인 사무실을 만들었다”고 설명했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 [씨줄날줄] 충청수영성/서동철 논설위원

    충청수영이란 충청도수군절도사영(忠淸道水軍節度使營)의 줄임말이다. 충청도 수군을 지휘하던 절도사가 머물던 본영이라는 뜻이다. 아산만에서 금강 하구의 장항만에 이르는 충청수역은 해안선의 길이가 992.8㎞에 이르고 250개 남짓한 섬을 포괄하고 있었다. 충청수영은 이 관할 수역의 중간 지점인 지금의 충남 보령시 오천면 소성리 일대에 있었다. 충청수역은 고려시대 이후 남부 평야지대의 곡식을 개성이나 한양으로 운반하는 조운선이 지나는 길목이었다. 당시 왜구가 해안은 물론 내륙까지 침범했던 것도 쌀을 비롯한 양곡 탈취가 가장 큰 목적이었던 만큼 수군의 강화는 필연적이었다. 조선이 고려 군제(軍制)를 발전시켜 오천에 충청수영을 설치한 것은 세종 29년(1447)으로 알려져 있다. ‘세종실록 지리지’에 따르면 조선 초기 충청수영의 군선은 142척, 병력은 8414명에 이른다. 충청수영성은 충남 해안과 안면도·원산도로 둘러싸인 천수만에서도 좁은 내만(內灣)에 깊숙이 들어앉았다. 앞바다의 수심이 깊은 데다 서해안의 다른 포구와 달리 심한 조수간만의 차이에도 배가 드나드는 데 큰 어려움이 없다. 수영성은 해변과 주변 바다가 한눈에 내려다보이는 뒷동산의 자연지형을 최대한 살려 지금 보아도 천혜의 요새다. 석성(石城)인 충청수영성은 수군절도사 이장생이 둘레 3174척, 높이 11척 규모로 중종 4년(1509)부터 16년 동안에 걸쳐 쌓았다. 충청수영은 봉수를 이용해 먼바다를 포함한 관할 수역의 움직임을 신속하게 파악할 수 있었다. 어청도 봉수에서 외연도 봉수, 녹도 봉수, 원산도 봉수를 거쳐 충청수영성 남쪽 1.2㎞ 지점에 있는 망해정 봉수로 이어지는 정보 전달 시스템이었다. 많은 섬으로 이루어진 지형적 특징을 감안한 충청수영의 권설봉수(權設烽燧)는 다른 수영에서는 찾아볼 수 없다. 왜구 방어를 목적으로 설치된 충청수영이지만 병자호란 이후 수도권 방어가 가장 중요한 군사적 목표로 떠오르면서 본영의 이전론이 제기되기도 했다. 수영성의 위치가 왜구를 방어하고 조운선의 안전한 운항을 도모하는 데는 유리하지만, 청나라와의 관계에서 비롯된 비상사태 발생의 경우 왕실과 조정의 피난처인 강화도 일대를 보호하는 데는 적절치 않다는 문제 제기가 있었기 때문이다. 결국 정도 3년(1779)부터 10년 동안 충청수사의 임시지휘소라고 할 수 있는 행영(行營)을 안흥에 설치해 운영하기도 했다. 충청수영성의 현재 모습에서 전성기 위용을 찾기란 쉽지 않다. 하지만 뛰어난 경관을 가진 누각 영보정(永保亭)의 복원이 최근 시작됐고, 성벽을 되살리기 위한 발굴조사도 곧 이루어질 것이라고 한다. 노력하기에 따라서는 지역 최고의 역사관광 자원으로 발돋움할 수 있다. 다만 조급증은 떨쳐야 한다. 시간이 걸려도 원형에 충실한 제 모습 찾기를 당부한다. 서동철 논설위원 dcsuh@seoul.co.kr
  • 알람 대신 ‘향기’로 잠을 깨운다...이색 시계 화제

    알람 대신 ‘향기’로 잠을 깨운다...이색 시계 화제

    이른 아침, 귀를 찌르는 자명종 소리에 고마움과 짜증을 동시에 느껴본 것은 누구 혼자만의 경험이 아닐 것이다. 알람 소리 대신 은은한 커피 향을 맡으며 아침을 맞이하게 해준다는 이색 알람시계가 인터넷에 소개되어 이목을 끌고 있다. ‘센서웨이크’라는 이름의 이 시계는 설정된 시간에 원하는 향을 발산해 준다. 선택할 수 있는 향기의 종류는 커피에서부터 잔디까지 다양하다. 프랑스의 10대 발명가 기욤 롤랑이 개발한 이 제품은 기발한 아이디어로 ‘2014 구글 사이언스 페어’에서 ‘세상을 바꿀 15가지 발명품’에 선정되기도 했다. 정육면체 형태의 시계 전면에는 시간을 표시하는 액정 화면이 있고 상단부에는 ‘향기 카트리지’를 삽입하는 슬롯이 있다. ‘향기 카트리지’의 제작은 스위스 향수 회사 지보당이 담당했다. 대형 향수 기업 지보당이 스타트업 사업자와 협업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카트리지 하나의 최대 사용 횟수는 60회로 알려졌다. 그렇다면 알람 향기의 실제 효과는 어느 정도일까? 이를 알아보기 위해 100명을 대상으로 실행한 실험에서 99%의 참가자가 2분 내에 잠에서 깨는 결과를 보였다. 더불어 2분 내에 깨어나지 못하는 1%의 사용자를 위한 오디오 알람 기능도 내장되어 있다. 평소 알람 소리를 싫어하던 롤랑은 17살에 처음 제품 개발을 시작했다. 그는 “21세기 현대인들은 모두 유쾌하게 잠에서 깨어나 즐거운 마음으로 하루를 시작할 권리가 있다”는 말로 발명 취지를 밝혔다. 이 제품은 크라우드펀딩 사이트 킥스타터에서 60유로(약 7만2000원)에 예약판매 중이다. 해당 가격으로 구매하면 조기 구매자 혜택으로 향기 카트리지 두 개가 무상 제공된다. 최종 목표 금액인 5만 유로(약 6000만 원) 모금에 성공한다면 올해 11월 경에는 출고가 시작될 예정이다. 한편, 현재 준비된 향기 카트리지 종류로는 복숭아, 생강, 페퍼민트 등 식품향은 물론 해변 냄새나 정글 냄새, 심지어는 지폐 냄새도 포함된 것으로 알려져 네티즌들의 호기심을 자극하고 있다. 방승언 기자 earny@seoul.co.kr
  • 때이른 폭염 강릉 ‘휴가 펜션’으로 오세요!...여름 바캉스 최적 방문객들 입소문

    때이른 폭염 강릉 ‘휴가 펜션’으로 오세요!...여름 바캉스 최적 방문객들 입소문

    30도를 넘는 때이른 폭염에 가족단위 바캉스 여행을 계획하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 뜨거운 햇살이 내리쬐는 요즘 바쁜 일상에서의 탈출을 위한 주말 여행지로 수도권과 교통이 편리한 강릉이 여행지로 각광을 받고 있다. 강릉 일대는 정동진, 경포대, 주문진항, 사근진 해변 등 여행 코스로 둘러보기 좋은 볼거리들이 다양한 것은 물론, 각종 회, 대게 등 먹거리도 풍부해 가족단위 여행객들이 많이 찾는 곳이다. 요즘처럼 가족단위 바캉스 여행객이 많은 여름철에는 1박 2일 일정으로 방문전 펜션 예약은 필수다. 낮시간에 여행으로 쌓인 피로를 풀기위한 최적의 장소로 손꼽히는 ‘휴가 펜션’은 경포대 해수욕장에 위치하고 있으며, 지중해 낭만의 여행지 콘셉으로 건축된 경포대펜션인 만큼 럭셔리한 호텔을 방불케 하고 또한 기존 펜션과 달리 해변에 위치한 리조트형 펜션으로 객실에서 직접 바다를 조망할 수도 있다. 작년 9월 신축돼 일상에 지친 현대인들을 위한 편안한 휴식을 제공하고 있는 '휴가 펜션'은 각종 시설 역시 편안함과 안락함에 무게 중심을 두고 조성되었다. 복층으로 구성된 가족 룸과 단체 룸에 깔끔하고 세련된 인테리어를 갖추고 있으며 스파시설이 설치된 커플 객실 내에서는 럭셔리하게 스파를 즐길 수 있는등 '스파펜션'으로서의 면모를 과시하고 있다. 또한 '독채펜션'으로 불리우며 유명세를 떨치고 있는 '휴가펜션'은 커플이나 가족들만의 프라이빗한 휴가를 즐기기에 더할나위 없는 좋은곳으로 평가받고 있다. 강릉 휴가펜션 관계자는 “편안한 휴식을 취할 수 있고 호숫가를 따라 자전거 전용도로에서 즐길수 있는 여러 종류의 자전거까지 구비되어 있어 강릉 최고의 가족 여행지, 강릉펜션, 강릉커플펜션, 강릉가족펜션, 수영장펜션으로 입소문이 나고 있다”면서 “한 번 방문한 고객들은 시설과 분위기에 만족해 꼭 다시 찾는다”고 전했다. 휴가펜션에 대한 자세한 정보는 홈페이지(http://cafehugapension.co.kr)와 전화(033-642-7900)로 확인 가능하다. 나우뉴스부 nownews@seoul.co.kr
  • 올여름엔 비키니 말고 ‘래시가드’ 자외선 차단·체온유지 기능 인기

    올여름엔 비키니 말고 ‘래시가드’ 자외선 차단·체온유지 기능 인기

    28일 스포츠웨어 업계에 따르면 비키니 대신 ‘래시가드’가 올여름 해변과 워터파크 복장의 대세로 자리잡을 전망이다. 래시가드는 원래 서핑이나 수상스키 등 워터스포츠를 즐길 때 착용하는 옷이다. 소매가 길고 몸통을 가려 자외선 차단과 체온 유지 기능을 갖춘 게 특징이다. 소셜커머스 업체 위메프에 따르면 최근 2주간 래시가드 판매량이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14배가량 증가했다. 업계 관계자는 “비키니는 입기 부담스럽지만 래시가드는 적당히 몸매를 가려 주는데, 피부 태우는 것을 꺼리는 한국과 일본을 중심으로 래시가드가 인기”라고 말했다. 이런 상황에 따라 휠라는 지난해보다 물량을 두 배 늘려 올여름 래시가드 신상품을 출시했다. 홈플러스는 28일부터 전국 136개 매장에서 래시가드 수영복 등 100여종의 수영복을 판매하고 있다. 김진아 기자 jin@seoul.co.kr
  • 구글 버금가는 ‘꿈의 사무실’…실내공원에 해변까지

    구글 버금가는 ‘꿈의 사무실’…실내공원에 해변까지

    영국의 한 렌터카회사가 구글 본사에 버금가는 ‘꿈의 사무실’을 오픈해 직장인들의 부러움을 한 몸에 사고 있다. 영국 일간지 데일리메일의 27일자 보도에 따르면, 맨체스터에 본사를 둔 렌터카회사 ‘렌탈카스닷컴’은 최근 270만 파운드(약 46억원)을 들여 직장인들의 로망과도 같은 환상적인 시설의 사무실을 새로 오픈했다. 이 회사 건물은 영화관과 당구대가 놓인 휴식 공간뿐만 아니라, 무료로 아침을 먹을 수 있는 뷔페식 식당과 인공녹지로 구성한 실내공원, 그리고 마치 해변에 와 있는 듯한 착각을 불러일으키는 ‘비치 휴식공간’ 등으로 구성돼 있다. 이곳 직원들은 아침식사 뿐만 아니라 하루종일 시간에 구애받지 않고 샐러드바를 즐길 수 있으며, 일과가 끝난 뒤에도 사내 영화관에서 최신 영화를 관람할 수도 있다. 각 층은 다양한 테마를 위주로 구성돼 있는데, 렌터카회사답게 ‘백투더퓨처’, ‘제임스본드’ 등 독특한 자동차가 등장하는 유명 영화를 본딴 층부터 오로지 휴식을 위한 층까지 각양각색이다. 이 회사 건물에서 가장 주목을 받는 곳은 다름 아닌 ‘비치’(Beach)다. 환상적인 실제 바다의 파노라마 뷰를 곳곳에 배치하고 모래사장에서 사용하는 커다란 파라솔과 의자 그리고 방갈로 등이 배치돼 있어 실제 해변에 온 것 같은 느낌을 주기에 충분하다. ‘렌탈카스닷컴’은 매년 500만대 이상의 차를 대여해주는 업체로, 직원 수는 350명가량이다. 이 업체는 개업 10주년을 맞아 직원들의 사기를 올리고 순조로운 영업을 자축하기 위해 거액을 들여 사무실을 개조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회사의 대표인 이안 브라운은 현지 언론과 한 인터뷰에서 “우리의 새로운 사무실은 회사가 추구하는 정신과 직원들의 다양성을 반영한 것”이라면서 “이를 강조하기 위해 많은 돈과 시간을 투자해 독창적인 사무실을 만들었다”고 설명했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 [新국토기행] 부산 기장군

    [新국토기행] 부산 기장군

    부산 기장군은 맛과 멋, 역사, 문화, 체험 등 오감이 그대로 살아 숨 쉬는 낭만과 휴식의 고장이다. 인구 14만여명, 면적 218㎢로 부산시 전체 면적의 30%를 차지하는 등 16개 구·군 가운데 가장 넓다. 농어촌 복합지역이었으나 최근 정관 신도시가 들어서고 동부산단지 개발 등으로 빠르게 도시화되고 있다. 산지와 해안이 고루 발달해 기장읍, 장안읍, 일광면에서는 고기잡이와 해조류 양식이 활발하며 철마면과 정관면에서는 미나리, 토마토 등 시설 농작물과 한우, 돼지 등 축산업이 발달했다. 또 예부터 뛰어난 풍광을 지녔다고 일컬어지는 달음산, 죽도, 홍연폭포, 일광해수욕장, 장안사 계곡, 소학대, 시랑대, 임랑해수욕장 등 기장 8경과 기장향교, 기장읍성, 남산봉수대, 기장 죽성리 왜성 등 역사 및 문화재들이 즐비하다. 축제와 먹거리도 풍성하다. 기장미역다시마 축제, 기장 멸치축제, 철마한우불고기축제, 기장 갯마을축제, 차성문화제 등은 바다에서 살아가는 사람들의 얘기와 기장만이 가진 특유의 향기를 뿜어내고 신선한 활어회와 철마한우, 대변멸치, 기장미역, 다시마 등은 미각을 돋운다. 기장군은 자연과 역사가 살아 있는 부산의 대표 관광 명소다. ■오이소 ●닭볏 모양 기암괴석·환상적 절벽 달음산 달음산은 기장 가운데 있으며 정관면과 일광면의 경계를 이룬다. 그리 높은 편은 아니지만 달이 뜨는 산이라는 뜻에 걸맞게 산 위에 올라서면 남부 동해안의 절경이 그림처럼 펼쳐진다. 푸른 바다와 어우러진 기장군 일대는 가슴 속까지 시원하게 만들어 준다. 이 때문에 등산객이 많이 찾는다. 급경사가 많아 초보자가 오르기에 쉽지 않지만 산꼭대기 닭볏 모양의 기암괴석과 정상의 주봉인 취봉, 좌우의 문래봉과 옥녀봉 등 병풍처럼 둘러쳐진 기암절벽이 그야말로 환상적이다. ●학이 노닐던 감성휴양지 일광해수욕장 오영수의 소설 ‘갯마을’과 영화 ‘우리형’의 배경이 됐던 일광해수욕장은 깨끗한 바닷물과 아름다운 황금빛 모래사장으로 유명하다. 백사장 주위에는 노송이 무성하고 학의 무리가 그 위를 고고하게 날았다고 전해질 만큼 아름다운 풍경을 자랑한다. 이천강과 이천포가 맞닿은 곳에서부터 학리 포구까지 원을 이루며 펼쳐진 이곳은 바다를 바라보며 느긋한 휴식을 취할 수 있는 최고의 휴양지다. 부산과 울산의 경계에 있는 임랑해수욕장은 해변의 운치가 남다르다. 아름다운 송림과 달빛에 반짝이는 은빛 파랑의 두 글자를 따서 임랑이라고 불리는 만큼 풍경이 아름답다. 최근에는 테마가 있는 어촌마을로 거듭나 관광객이 늘고 있다. ●시인과 묵객의 시름 달랬던 시랑대 시원하게 탁 트인 바다가 인상적인 시랑대는 예부터 기장의 최고 명승지로 알려졌다. 원래는 원앙대로 불렸으나 조선 영조 때 기장현감으로 좌천됐던 권적이 절경에 매료돼 자신의 벼슬 이름인 시랑을 붙였다. 이후 수많은 명사들이 이곳에 들러 시를 남겼다. 중국에서마저 시랑대를 보지 않으면 죽어서도 한이 된다는 얘기가 전해진다. 거북모양의 죽도는 기장의 유일한 섬이다. 현재는 동백나무가 울창해 동백섬이란 별명도 얻었다. 최근 대변항과 죽도를 잇는 다리를 만들어 건너갈 수 있게 됐다. 바닷소리와 나뭇잎이 속삭이는 소리가 들리는 이곳은 호젓한 시간을 갖고 싶어 하는 여행자를 위한 장소다. ●웅장한 바다와 해오름 품은 해동용궁사 불광산 자락에 있는 장안사는 대찰은 아니지만 편리한 접근성과 계곡을 낀 빼어난 주변 풍광 때문에 많은 사람들이 꾸준히 찾는 전통사찰이다. 원효대사가 창건했다고 전해지며 17세기에 지어진 대웅전을 비롯해 여러 건축물이 조화를 이루고 있다. 장안사 계곡은 봄에는 철쭉이 만발하고 여름에는 시원한 계곡이, 가을에는 아름다운 단풍이, 겨울에는 벌거숭이 나무숲이 다른 풍치를 만들어 등산객이 많이 찾는다. 시랑리 해동용궁사는 산중 사찰이 아니라 해안사찰이란 특별한 입지 때문에 관광객들이 끊이지 않는다. 해안바위에 앉아 있는 대가람(큰 규모의 절)은 그 자체로 볼거리다. 동양철학의 육십갑자 십이지신상이 봉안돼 있고 안전운행을 기원하는 교통안전 기원탑도 있다. 해수관음대불을 비롯해 소원을 이루게 해 준다는 십이지상, 진신사리탑, 108계단, 비룡상 등이 있다. ●도예체험 마을과 기장문화예절학교 기장군에는 볼거리뿐 아니라 몸으로 느끼는 체험 장소도 많다. 역사와 문화가 살아 있는 기장에는 예부터 도자기가 유명했다. 분청사기, 백자, 옹기 등을 만들던 가마터도 속속 발견되고 있다. 전통가마와 막사발의 전통을 이어가는 상주요에는 시 무형문화재 제13호 사기장의 가마가 있다. 소름요는 현재 우리나라에서 유일하게 고분 벽화도예 작품을 생산한다. 이 밖에 일광요, 신라민요, 목림도예 등 20여곳의 도예방에서 도자기 빚기 체험을 할 수 있다. 학교 전체가 목조로 지어진 기장문화예절학교는 건물 구조부터 선조들의 과학적 원리와 지혜를 담았다. 기와지붕에 고즈넉한 햇빛이 내려앉고 푸른 잔디가 그림처럼 펼쳐져 있다. 기장문화예절학교에서는 예절, 다도, 사물놀이 등 다양한 교육과 체험 실습이 이뤄져 학생들의 수련활동 장소로 인기가 높다. ●미역·멸치 등 다양한 먹거리 축제 기장에서는 매년 다양한 축제가 열려 관광객의 미각을 사로잡는다. 4월이 되면 기장미역다시마축제가 열린다. 기장미역은 부산의 대표 특산품이다. 축제에는 수확뿐 아니라 시식과 가요제 등 관광객이 직접 참여할 수 있는 코너가 많다. 기장 하면 멸치, 멸치 하면 기장을 떠올릴 정도로 멸치는 기장의 얼굴이다. 멸치의 성어기인 4월 말에 개최되는 기장멸치축제는 기장 축제의 꽃이다. 잡은 멸치를 그 자리에서 회로 먹거나 구입할 수 있으며 싱싱한 해산물도 만나볼 수 있다. 회, 구이, 덮밥, 탕에서부터 약재로까지 이용되는 붕장어는 10월부터 제 맛을 낸다. 그래서 매년 11월 축제가 열린다. 기장은 다른 해역보다 깊어 유독 힘 좋고 튼실한 붕장어가 많이 잡힌다. 철마한우불고기축제는 메뚜기축제, 토마토축제와 함께 열려 기장의 농수산물과 농촌 체험 등의 프로그램도 진행한다. 철마한우는 천혜의 청정자연에서 키워 그야말로 일품이다. 기장갯마을축제는 한여름에 개최된다. 다양한 시민 참여 문화행사도 있으며 7월 말과 8월 초에 일광해수욕장에서 열린다. ●야구·젖병·장승 등 이색 등대 기행 기장에는 야구등대, 월드컵 기념 등대, 장승등대, 젖병등대 등 이색 등대들이 나그네의 눈길을 사로잡는다. 야구등대는 2008년 베이징올림픽 야구 금메달 획득을 기념하기 위해 푸른 바다가 넘실거리는 칠암에 세워졌다. 축구등대는 2002년 우리나라를 뜨겁게 달궜던 한·일 월드컵을 기념하기 위해 대변항에 설치됐다. 이 밖에 연화리 입구에는 커다란 젖병등대와 닭벼슬등대가, 대변항에는 마을의 수호신인 장승등대, 월전 바닷가에는 빨간 등대가 있다. ●스크린 속 기장을 만날 수 있는 영화촬영지 기장군은 영화와 드라마 촬영지로도 각광받는다. 대변항에서는 드라마 ‘드림’의 일부 장면이 촬영됐다. 김범과 오달수가 달리기를 하고 후반부에 김범을 위한 서명 운동을 하는 장면이다. 대변항에서 빠져나와 해안로를 쭉 따라 올라가면 방파제가 나오는데 영화 ‘친구’의 촬영지다. 유오성과 갈등을 겪던 장동건이 행동을 고민하던 장면과 영화의 처음과 마지막을 장식한 장면 등을 찍었다. ■드이소 ●두툼한 멸치의 싱싱함에 흠뻑 ‘대변회촌’ 대변 무양마을을 중심으로 형성된 대변회촌은 아름다운 바다 풍경과 함께 멸치를 즐길 수 있는 곳이다. 대변항에 접어들면 멸치배가 가장 먼저 눈에 들어오고 싱싱하고 살이 오른 회, 멸치구이 등을 즐길 수 있다. 갈치회도 유명하다. 신선한 붕장어는 특유의 부드러운 식감과 고소한 맛을 한껏 머금고 있다. 동백, 신평, 칠암, 문동 등 5개 마을이 회촌을 형성한 문오성회촌에서는 포슬포슬한 붕장어회가 유명하고 죽성리회촌에서는 붕장어구이가 유명하다. 갓 잡은 붕장어를 즉석에서 조리하기 때문에 더욱 특별한 맛을 느낄 수 있다. ●원조 곰장어를 찾아서 ‘시랑리곰장어촌’ 청정수역에서만 산다는 곰장어. 시랑리에 곰장어가 많은 이유도 그 때문이다. 기장 앞바다에서 잡아 바로 상에 올리는 곰장어는 담백하고 쫄깃한 맛을 자랑한다. 이곳에는 특히 곰장어 요리의 대표라고 할 수 있는 짚불곰장어집들이 모여 있다. 연화리회촌은 연화포구를 중심으로 50여개 횟집이 즐비하게 서 있어 다양하게 해산물을 즐길 수 있다. 해산물을 즐긴 뒤 먹는 전복죽은 바다에 빠진 듯한 싱그러움을 안겨 준다. ●최상급 한우의 향연 ‘철마한우촌’ 철마한우촌의 한우는 믿을 만하다. 최상품만을 내놔 다른 지역에서 찾아올 정도다. 육질은 부드럽고 구울 때 육즙이 나오지 않는다. 한눈에 들어오는 철마면 전경이 한우의 맛을 더욱 돋워 준다. ●전통음식의 보고 ‘장안사 계곡 음식촌’ 경관이 수려해 많은 이들이 찾는 장안사 계곡 주위에는 음식점들이 많다. 사찰이 있다는 특성상 자연에서 갓 캐낸 재료로 만든 전통음식을 내는 음식점들이 많다. 분위기 또한 고풍스러워 색다른 기분을 즐길 수 있다. 정관면에 자리한 병산저수지를 지나면 음식점들이 줄을 지어 손님을 기다린다. 음식의 질과 서비스가 좋고 자연의 상쾌함은 덤이다. 민물매운탕 등 음식이 다양하다. 그중에서도 수육, 토종오리 백숙 등이 별미다. ●계절마다 색다른 맛 ‘기장시장’ 기장시장의 가장 큰 특징은 계절마다 색다른 맛을 볼 수 있다는 데 있다. 봄에는 미역과 멸치, 가을에는 갈치장이 형성된다. 쫄깃한 맛과 특유의 향으로 사랑받는 기장미역은 미역 중 최상품으로 유명하다. 기장의 또 다른 특산물인 멸치는 회뿐만 아니라 건멸치, 멸치젓으로도 즐겨 먹는다. 가을 갈치는 추석 전후 2개월간 맛이 좋기로 유명하다. 싱싱함은 물론 가격도 저렴해 전국에서 몰려온 상인과 소비자들로 가득하다. 또 살아 있는 대게를 직접 쪄 주는 대게골목이 유명하다. 시장골목 안은 대게를 찔 때 나오는 수증기로 자욱하다. 수족관에서는 싱싱한 대게들이 꿈틀거린다. 가격이 저렴해 많은 사람들이 찾는다. 포장손님에게는 금방 쪄낸 대게가 식지 않도록 스티로폼 박스에 담아 준다. 부산 김정한 기자 jhkim@seoul.co.kr
  • 알람 대신 커피향? 이색 시계 화제

    알람 대신 커피향? 이색 시계 화제

    이른 아침, 귀를 찌르는 자명종 소리에 고마움과 짜증을 동시에 느껴본 것은 누구 혼자만의 경험이 아닐 것이다. 알람 소리 대신 은은한 커피 향을 맡으며 아침을 맞이하게 해준다는 이색 알람시계가 인터넷에 소개되어 이목을 끌고 있다. ‘센서웨이크’라는 이름의 이 시계는 설정된 시간에 원하는 향을 발산해 준다. 선택할 수 있는 향기의 종류는 커피에서부터 잔디까지 다양하다. 프랑스의 10대 발명가 기욤 롤랑이 개발한 이 제품은 기발한 아이디어로 ‘2014 구글 사이언스 페어’에서 ‘세상을 바꿀 15가지 발명품’에 선정되기도 했다. 정육면체 형태의 시계 전면에는 시간을 표시하는 액정 화면이 있고 상단부에는 ‘향기 카트리지’를 삽입하는 슬롯이 있다. ‘향기 카트리지’의 제작은 스위스 향수 회사 지보당이 담당했다. 대형 향수 기업 지보당이 스타트업 사업자와 협업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카트리지 하나의 최대 사용 횟수는 60회로 알려졌다. 그렇다면 알람 향기의 실제 효과는 어느 정도일까? 이를 알아보기 위해 100명을 대상으로 실행한 실험에서 99%의 참가자가 2분 내에 잠에서 깨는 결과를 보였다. 더불어 2분 내에 깨어나지 못하는 1%의 사용자를 위한 오디오 알람 기능도 내장되어 있다. 평소 알람 소리를 싫어하던 롤랑은 17살에 처음 제품 개발을 시작했다. 그는 “21세기 현대인들은 모두 유쾌하게 잠에서 깨어나 즐거운 마음으로 하루를 시작할 권리가 있다”는 말로 발명 취지를 밝혔다. 이 제품은 크라우드펀딩 사이트 킥스타터에서 60유로(약 7만2000원)에 예약판매 중이다. 해당 가격으로 구매하면 조기 구매자 혜택으로 향기 카트리지 두 개가 무상 제공된다. 최종 목표 금액인 5만 유로(약 6000만 원) 모금에 성공한다면 올해 11월 경에는 출고가 시작될 예정이다. 한편, 현재 준비된 향기 카트리지 종류로는 복숭아, 생강, 페퍼민트 등 식품향은 물론 해변 냄새나 정글 냄새, 심지어는 지폐 냄새도 포함된 것으로 알려져 네티즌들의 호기심을 자극하고 있다.방승언 기자 earny@seoul.co.kr
  • 낚시로 잡은 새끼 상어 자랑하던 남성, 결국은…

    낚시로 잡은 새끼 상어 자랑하던 남성, 결국은…

    최근 미국 동영상 공유사이트 브레이크닷컴(break.com)에는 외국의 한 해변에서 낚시로 잡은 새끼 상어의 모습이 담겨 있다. 운 좋게 상어를 낚은 남성이 왼손엔 음료수를, 오른손에는 새끼 상어 든 채 구경꾼들에게 마음껏 자랑하고 있다. 카메라 든 남성이 분주하게 촬영하는 동안 한 남성이 “상어 입에 손을 대지 말라”고 당부한다. 촬영이 이어지자 방향을 바꾸며 포즈를 취한 남성의 어깨 부위를 상어가 갑자기 덥석 문다. 남성의 고통스러운 듯 비명을 지르며 몸을 뒤로 빼고 상어가 땅에 떨어진다. 예상치 못한 공격을 받은 남성의 어깨 부위에 상어 이빨 자국과 함께 피가 흐른다. 잠시 뒤, 응급처치를 받은 남성이 또다시 카메라 앞에 서서 말을 이어 간다. 이 영상을 접한 누리꾼들은 “새끼라도 상어는 위험해요”, “조심합시다”, “쾌유하길 빌게요” 등 다행이라는 반응을 보였다. 사진·영상= Calusi Manu youtube 영상팀 seoultv@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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