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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해변에 갇힌 거대 돌묵상어, 결국은…

    해변에 갇힌 거대 돌묵상어, 결국은…

    물 빠진 해변에 갇힌 거대 돌묵상어의 모습이 포착돼 화제가 되고 있다. 최근 해외 온라인 커뮤니티 데일리 픽스 앤 플릭스(dailypicksandflicks.com)는 지난 2일 미국 메인주 루벡의 한 해변에서 지역 주민들의 구조 손길을 받고 있는 거대 돌묵상어의 모습을 소개했다. 물 빠진 해변에서 꼼짝달싹 못하고 있는 돌묵상어를 주민들이 양동이를 이용해 물을 뿌려가며 구조한다. 엄청난 크기에 물이 있는 곳까지 상어를 옮길 수 없는 주민들이 있는 힘을 다해 물을 날라 상어의 아가미에 붓는다. 하지만 주민들의 피나는 노력에도 결국 상어는 숨을 거둔다. 한편 돌묵상어(basking shark)는 몸길이 10m에 달하는 희귀 어류로 고래상어에 이어 두 번째로 크다. 거대한 덩치와는 달리 온순해 사람을 공격하지 않는 상어로 알려졌다. 사진·영상= DailyPicksandFlicks youtube 영상팀 seoultv@seoul.co.kr
  • 가희 11자 복근 공개 “노력을 이기는 재능은 없다”

    가희 11자 복근 공개 “노력을 이기는 재능은 없다”

    가희 가희 11자 복근 공개 “노력을 이기는 재능은 없다” 걸그룹 애프터스쿨의 멤버였던 가수 가희가 근황을 공개해 화제다. 가희는 9일 써핑 보드를 들고 았는 사진을 자신의 SNS에 공개했다. 가희는 멋진 몸매가 훤히 드러나는 수영복을 입고 11자 복근을 과시했다. 가희는 “#운동하자 #연습하자 #써핑은언제하냐 #ㅠㅠ #집중하자 #뮤지컬 #신데렐라 #연습만이살길이다 #노력을이기는재능은없다 #추억 #발리 #그리움”이라는 해시태그(#)가 포함된 글과 함께 과거 인도네시아 발리섬 해변에서 찍은 사진이라는 사실을 알렸다. 사진 뒤로는 멋진 파도가 일렁이는 바다가 하늘과 맞다은 모습이 보는 이들의 가슴을 시원하게 만든다. 가희는 지난 7일 “여름아 가지마. 나 아직 덜 놀았어...근데. 가을아 사랑해. ♥”이라고 글과 함께 셀카 사진을 공개해 눈길을 끌기도 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해외여행 | Oh, my Bagus Indonesia 나의 바구스 인도네시아②반둥

    해외여행 | Oh, my Bagus Indonesia 나의 바구스 인도네시아②반둥

    ●Bandung 반둥 방울방울 맺힌 반둥의 추억 얼마 전 마트에서 뽀로로 버블건을 보고 갖고 싶다고 말했다가 마치 제 아들 나무라듯 “네가 애냐?” 꾸지람을 준 친구에게 보란 듯이 한 장의 사진을 전송했다. 하트 모양 막대기에서 봉긋하게 맺힌 비눗방울. 바다로 둘러싸인 발리에서 화산으로 둘러싸인 고원 분지 반둥으로 옮겨 오는 동안 나는 나이를 거꾸로 먹는 벤자민 버튼이 된 것인가? 옥빛의 화산 호수 까와 뿌띠Kawa Putih에서 1만 루피아, 우리 돈 800원 남짓을 주고 산 비눗물에 신이 났다. 화산에 가까워지는 동안에 웨딩 촬영으로 유명한 곳이란 설명을 들었다. 화산의 산화 정도에 따라 옥빛이 점점 짙어지다 옅어지다를 반복하며 신비로운 분위기를 연출하기 때문이다. 스튜디오 촬영 일색인 우리에겐 다소 생경하게 느껴질 수 있지만 이토록 고운 풍경이라니. 새하얀 웨딩드레스를 입은 신부와 턱시도 차림의 신랑은 숨길 수도, 참을 수도 없는 미소를 짓는다. 하긴 그걸 왜 숨기고 참겠는가. “Congratulation!”이라는 인사에 “감사합니다”라는 대답이 돌아온다. 이 부부 센스가 보통이 아니다. 행복하길 바라며 비눗방울 세례. 내 비눗방울이 흩날려 뭇사람들의 기념사진 또한 조금은 특별한 장면으로 연출되니 애 같으면 어떤가. 나는 오늘 누군가에게 더없이 인심 좋은 외국인 관광객으로 기억되리라. 반둥 여행 중엔 마침 정이현의 짧은 소설 <말하자면 좋은 사람>을 읽고 있었다. 아무도 없는 곳에서 홀로 훌쩍이며 눈물 훔치는 어른이 되었지만 여전히 들꽃처럼 살고 싶은 그런 사람. 반둥이 화산으로 둘러싸여 있다는 말은 땅꾸반 프라후Tangkuban Perahu에서 실감한다. 도심을 기준으로 남쪽에 까와 뿌띠, 북쪽의 땅꾸반 프라후가 반둥의 대표적인 관광명소. 땅꾸반 프라후는 최근까지 크고 작은 분화가 일어나고 있는 만큼 까와 뿌띠보다 훨씬 짙은 유황냄새가 콧속을 간지럽힌다. 분화구 주변을 한 바퀴 도는 동안 유황 연기만큼이나 매력적인 것은 곳곳에서 올라오는 화로 연기. 화산돌과 숯을 달군 화로에 손부채질을 해가며 익혀 주는 옥수수는 한 알 한 알 톡톡 터져 나오는 식감이 재밌다. 노점 평상에 걸터앉아 내려다보는 잿빛 분화구는 파란 하늘과 묘한 대비를 이룬다. 음흉한 눈빛으로 스프를 끓여대는 스머프 마을의 가가멜이 떠오른 건 어울리지 않는 듯 어우러지는 그 색감 때문이었을까. 화산으로 인해 비옥해진 토양과 고원의 서늘한 기후는 반둥에 풍성한 먹을거리를 가져다주었다. 도심에서 화산지대를 오가는 동안에 논이며 밭이며 튼실한 흙의 기운이 가득 느껴지는데 그 중 가장 눈에 띄었던 것은 딸기농장이다. 서울에서 딸기체험 하러 가자고 했으면 아마도 콧방귀와 함께 핀잔만 배불리 들었을 텐데 역시나 여행길이 좋긴 좋다. 기어이 차를 멈춰 세우고 발갛게 익은 딸기를 꼭지째 똑똑 한 바구니 가득 채우는데 그 누구도 토를 달지 않는다. 어린 날의 추억이 방울방울 터져 나오고, 새로운 추억이 방울방울 맺힐 뿐. ▶travel info Indonesia AIRLINE 가루다인도네시아항공Garuda Indonesia 1949년 운항을 시작한 인도네시아의 국영항공사 가루다인도네시아항공이 인천-발리 노선을 주 6회(월, 화, 목, 금, 토, 일요일) 운항하고 있다. GA871편이 11:05 인천에서 출발하여 17:05 발리에 도착한다. 돌아오는 편은 00:15 발리를 출발하여 08:25 인천에 도착한다. 가루다인도네시아항공은 지난 2014년 영국 항공 서비스 평가 전문 기관인 스카이트랙스Skytrax로부터 최고 등급인 5성급 항공사에 선정되었다. 기내서비스는 물론 지상 서비스까지 800개 이상의 기준을 만족시키는 수준 높은 퍼포먼스를 보이는 항공사에게만 부여하는 타이틀로 가루다인도네시아항공은 전 세계 7번째 5성급 항공사가 되는 영예를 안았다. 또한 2014년 3월5일부로 20번째 스카이팀Skyteam 회원사가 되어 전 세계 1,064개 도시로 네트워크를 확장했다. 더불어 현재 한국-인도네시아 노선의 항공기는 최신형 A330으로 보다 쾌적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02 773 2092 www.garuda-indonesia.com HOW TO GO 발리와 서부 자바West Java에 위치한 반둥은 비행기로 이동하는 것이 가장 효과적이다. 가루다인도네시아항공은 발리에서 13:20 출발하여 14:05 반둥에 도착, 반둥에서 06:35 출발하여 09:15 발리에 도착하는 발리-반둥 노선을 매일 운항하고 있다. 약 1시간 40분 소요되는데 반둥이 1시간 늦다. 출·도착 시간은 현지 시각 기준. HOT SPRING 사리 아뜨르 호텔 & 리조트Sari Ater Hotel & Resort 42도의 천연 유황온천수가 흐르는 계곡가에 자리 잡아 온천욕을 즐길 수 있는 휴양지로 인기 있다. 최근에는 캠핑장을 오픈해 천혜의 자연 속에서 더욱 호사를 누릴 수 있게 되었다. 온천뿐만 아니라 리조트를 에워싸고 있는 차밭 산책을 하거나 낚시, 골프, ATV, 승마, 오프로드 드라이빙 등 다양한 액티비티가 가능해 가족여행객들이 즐겨 찾는다. Jl. Raya Ciater Subang, Westjava +62 260 471700 800 www.sariater-hotel.com Resort & Hotel 더 트랜스 리조트 발리The Trans Resort Bali 핫하다. 올 7월에 문을 연 신상 리조트라는 점은 물론 발리에서 가장 번화한 스미냑 메인 스트리트까지 걸어서 5분이면 충분히 오갈 수 있는 곳에 위치하고 있으니 매력적일 수밖에. 도심 속 리조트인 탓에 프라이빗 비치는 없지만 호주에서 공수해 온 해변 모래로 단장한 비치풀이 오아시스가 되어 주는가 하면 10여 분 거리의 모자이크 비치 클럽Mozaic Beach Club까지 무료 셔틀 서비스와 함께 할인 이용권을 제공하니 아쉬울 것 하나 없다. 세밀한 발리풍의 조각과 회화로 장식한 184개의 리조트 객실과 16채의 풀빌라 모든 객실엔 욕실의 욕조 외에 별도의 자쿠지가 마련되어 있어 느긋하게 휴식을 취할 수 있다. Kerobokan Seminyak, Bali +62 361 898 1234 www.transresortbali.com 더 트랜스 럭셔리 호텔 반둥The Trans Luxury Hotel Bandung 더 트랜스 럭셔리 호텔 반둥은 놀이공원, 쇼핑몰과 함께 대규모 엔터테인먼트 단지를 이루고 있는 반둥의 새로운 랜드마크다. 맨 꼭대기 18층을 반둥의 아름다운 경치를 감상하면서 식사를 즐길 수 있는 루프톱 레스토랑과 라운지로 꾸며 반둥에서 가장 인기 있는 나이트라이프 스폿이 되었다. 3층에 위치한 레스토랑은 수영장과 바로 연결되어 언제나 활기찬 분위기. 전 객실에 100% 구스다운 침구와 루이비통 라인의 아쿠아디파르마Aqua Di Parma의 어메니티를 제공하고 첨단 기술이 접목된 테크노짐Techno Gym을 구비한 피트니스 센터와 스파까지, 호텔의 모든 서비스는 럭셔리라는 이름에 걸맞다. Gatot Subroto 289, Bandung +62 228 734 8888 www.thetranshotel.com 에디터 손고은 기자 글 Travie writer 서진영 사진 김남용(Jiminpapa) 취재협조 가루다인도네시아항공 www.garuda-indonesia.com ☞여행매거진 ‘트래비’ 본문기사 보기
  • 고래 토사물이 1300만원? 바다 로또 ‘용연향’ 아시나요

    고래 토사물이 1300만원? 바다 로또 ‘용연향’ 아시나요

    해변에서 주인과 산책하던 개가 발견한 돌 같이 생긴 냄새나는 덩어리가 무려 1300만원? 영국 해변에서 올해초 발견된 가로 8인치 세로 6인치 무게 2.6lbs의 고래 토사물이 무려 7000 파운드, 우리돈 약 1300만원에 경매에 나올 것으로 보인다고 영국 일간 미러가 7일 보도했다. 북부 웨일즈 앵글시 지역에서 발견된 이 것은 '용연향'이라 불리는 향유고래 토사물. 산책하러 나온 해안을 걷던 개가 큰 돌덩어리 같이 생긴 물질에 코를 박고 킁킁대자 주인은 이를 유심히 봤고 이 물질이 돌이 아니라 부두러운 조직임을 알고 혹시나 하는 마음에 집에 가져와 조사한후 용연향임을 알게 되것. '용연향'은 언뜻 큰 돌처럼 보이지만 왁스 덩어리 같은 부드러운 질감을 준다. 크기에 따라 수천만원에서 억대를 넘는 값어치로 바다의 로또라고 불리기도 하는데 용연향이 향수를 만드는 데 없어서 안 되는 재료이기 때문이다. 이 것은 향유고래가 정기적으로 토해낸 것으로 대왕오징어 등을 먹고 소화하지 못한 것을 장에서 다시 바다에 게워낸 것이다. 처음에는 대변과 같은 악취를 풍기지만, 바다 위를 수십년간 부유하며 햇빛에 의해 형태와 성분이 변하면서 달콤하고 사향 같은 냄새를 갖게 된다. 한편 올해초 용연향 속에 있는 화학물질 암브레인이 생식 활동을 더 갈망하도록 하는 효력이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오기도 했다. 사진= 미러 캡쳐 나우뉴스부 nownews@seoul.co.kr
  • [결혼 거품 사라진다] 가볍지만 특별한 결혼식

    [결혼 거품 사라진다] 가볍지만 특별한 결혼식

    지난 6월 9일 오후 3시 제주시 애월읍 곽지과물해변. 길이 350m, 너비 70m의 드넓은 백색 모래사장이 펼쳐진 이곳에서 특별한 결혼식이 열렸다. 3년 연애 끝에 이날 부부의 연을 맺은 주인공은 제주대 선후배 사이인 박소영(26·여)씨와 김영덕(29)씨. 두 사람은 이날 단 한 명의 하객도 초대하지 않고 단둘이서 혼인서약서를 주고받은 뒤 성혼선언문을 읽어 나갔다. 다이아몬드 반지 대신 서로의 모습을 하얀 도화지에 그려 선물했다. 한평생 함께할 것을 맹세하는 이날의 모습을 기억하겠다는 뜻에서다. 우연히 해변을 찾은 관광객들은 신기한 듯 이 광경을 지켜봤다. 두 사람의 결혼 맹세를 보고 들은 증인은 10여명 남짓. 하지만 박씨 부부가 직접 초대한 하객들이 아니었다. 주례는 생략했다. 스튜디오 촬영 역시 해변에서의 모습을 사진으로 남기는 것으로 대신했다. 결혼으로 ‘깨’가 쏟아지는 게 아니라 ‘빚’이 쏟아진다는 이른바 ‘웨딩푸어’(결혼을 위해 빚을 지는 신혼부부)가 양산되는 현실에서 ‘탈(脫)거품 웨딩’이 새로운 결혼 문화로 확산되고 있다. 7일 서울신문이 인터뷰한 최근 결혼했거나 결혼을 앞두 예비부부 6쌍의 결혼비용은 평균 1027만 6000원으로, 모두 2000만원 미만이었다. 식장 대여료와 웨딩패키지(스튜디오 촬영+드레스 대여+메이크업), 예물·예단과 신혼여행, 혼수가 모두 포함된 금액이다. 이는 결혼정보업체 듀오웨드가 올 2월 조사한 전국 평균 결혼 비용인 6963만원의 6분의1 수준이다.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우리나라 신혼부부 10쌍 중 6쌍은 결혼 비용으로 매달 평균 70만원의 빚을 상환하고 있는 중이다. 박씨 가계부에 기록된 사진촬영, 드레스 대여, 메이크업과 결혼식 사회·주례의 총비용은 200만원. 하지만 박씨는 새로 생긴 업체의 무료 이벤트에 당첨돼 이마저도 아낄 수 있었다. “누구에게 보이기 위한 날이 아니잖아요. 평생 함께하고자 하는 마음만 확인하면 되죠” 두 사람의 확신은 양가 부모님마저 동의하게 만들었다. 오는 13일 결혼하는 오정환(29·가명·셰프)씨는 탈거품 웨딩의 성지로 떠오르고 있는 제주도의 한 펜션 앞마당에서 결혼한다. 오씨는 “특별하지만 가볍게 하고 싶다면서 왜 제주까지 비행기를 타고 가느냐고 묻는 사람들이 많은데요. 웨딩업계에서 말하는 하우스웨딩이나 스몰웨딩은 또 하나의 호화결혼식이더라고요. 웬만한 웨딩홀보다 가격이 비싸 포기했어요”라고 했다. 가수 이효리·이상순 부부의 펜션 결혼식 이후 제주에는 200만원 안팎의 비용으로 웨딩패키지와 예식 사회까지 제공하는 업체들이 하나둘씩 생겨나고 있다. 박씨와 오씨 모두 예단·예물·폐백 등 절차를 생략하고 별도로 혼수도 마련하지 않았다. 결혼 전 쓰던 가구와 식기를 그대로 쓴다. 이들처럼 20~40대 남녀 10명 중 9명(87.4%)은 거품 뺀 결혼식에 대해 ‘실용적이고 의미 있다’(결혼정보업체 듀오 1000명 대상 설문)라고 인식한다. 하지만 현실에서는 탈거품 웨딩을 하기까지 넘어야 할 인식의 장벽은 철옹성처럼 견고하다. 실용적으로 하는 결혼식도 예물·예단·폐백은 해야 한다는 부모세대와의 인식 차가 크다. 이를 반영하듯 젊은 남녀 10명 중 8명은 고착화된 결혼문화 탓에 가벼운 결혼을 실천하기 어렵다고 답변했다. 현실적 한계로 1번은 ‘가벼운’ 결혼식으로, 또 다른 1번은 ‘무거운’ 결혼식으로 두 번 치르는 사례도 적지 않다. 지난달 제주도의 작은 교회에서 언약식을 올리고 혼인신고를 마친 조은상(31·고려대 대학원생)씨는 같은 달 고려대 예식장에서 일가친척 어른들을 모시고 한 번 더 식을 치렀다. 조씨는 “집안 어른들의 뜻을 거스를 수 없어 일반적인 결혼식을 하되 둘만의 혼인서약은 따로 했다”고 설명했다. 대신 다른 데서 거품을 덜었다. 신부 김해린(32·고려대 대학원생)씨는 평균 비용 297만원에 이르는 웨딩패키지를 해외 직접구매와 중고품 매매 사이트인 ‘중고나라’에서 해결했다. 웨딩드레스는 물론 티아라 등 고가의 웨딩 액세서리도 중고로 구매해 쓴 후 되팔았다. 신혼여행지인 하와이에서도 3일 정도는 현지 학교의 기숙사 방을 저렴하게 빌렸다. 이제는 결혼 명소가 된 공공기관 식장은 만족도가 꽤 높아 인기몰이를 한다. 장성민(25·여)씨는 지난해부터 서초 국립중앙도서관에서의 결혼을 꿈꿨다. 장씨는 “단돈 6만원인 대관료도 장점이었지만 무엇보다 하객 수를 제한하고, 화환도 자제하는 원칙이 더 마음에 든다”고 말했다. 결혼식 주인공인 신랑과 신부가 꿈꾸는 대로 예식 식순을 정할 수 있는 장점도 있다. 올 7월 서울 시민청에서 식을 올린 이연주(28·여)씨는 “남편과 첫 만남을 제 동생과 남편 친구가 직접 대본을 짜 재연했다”고 했다. 최훈진 기자 choigiza@seoul.co.kr 김희리 기자 hitit@seoul.co.kr
  • [포토] ‘몸풀기도 섹시하게’

    [포토] ‘몸풀기도 섹시하게’

    7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베니스 해변에서 열린 ‘머슬 비치 챔피언십’ 보디빌딩 비키니 선발대회에서 여성 보디빌더들이 무대에 오르기전 몸을 풀고 있다. ⓒ AFPBBNews=News1/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포토] ‘젊은이들 못지 않다우’

    [포토] ‘젊은이들 못지 않다우’

    7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베니스 해변에서 열린 ‘머슬 비치 챔피언십’ 보디빌딩 비키니 선발대회에서 노년 부분 보디빌더들이 포즈를 취하고 있다. ⓒ AFPBBNews=News1/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해변에 이번에 꼬마 아일란이 아닌 어른들이..”

    “해변에 이번에 꼬마 아일란이 아닌 어른들이..”

    7일(현지시간) 모로코 수도 라바트의 해변에서 모로코인들이 빨칸 티셔츠에 청반바지를 입고 난민 수용을 요구하는 포퍼먼스를 벌이고 있다. 이들은 최근 터키의 해변에서 숨진 채 발견된 세 살배기 쿠르디 아일란을 추모하며 당시의 모습을 재연한 것이다. 아일란의 죽음은 유럽을 비롯, 전세계에 난민 문제를 주요 이슈로 부각시켰다. ⓒ AFPBBNews=News1/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해외여행 | [ACTIVITY SURFING] 열도의 파도는 타봤니?

    해외여행 | [ACTIVITY SURFING] 열도의 파도는 타봤니?

    도쿄에 살고 있는 트래비스트 김민정씨. 그녀가 뜨겁고 습한 도쿄의 여름을 탈출해 잠시 에노시마에 다녀왔다. 불과 1시간 거리에 ‘서핑’이 있었다. 지하철로 1시간, 도쿄 시민이 사랑하는 서핑 스폿 섬나라 일본. 서핑 스폿이 한두 곳이 아니다. 하지만 도쿄에 살고 있는 나는 최근 주말이면 에노시마로 향한다. 멋스러운 쇼난湘南의 모래바다에서 파도를 타기 위해서 말이다. 쇼난은 만화 <슬램덩크>의 배경지로 우리나라 사람들에겐 친근한 곳이다. 오래전부터 아름다운 파도와 부드러운 모래바다로 남녀노소에게 인기가 많다. 쇼난보이즈라고 들어는 봤는가. 구릿빛 피부에 탄탄한 보디를 가진 ‘핫한’ 남자들이 건강미를 자랑하는 곳이기도 하다. 에노시마는 곱고 부드러운 모래 해변이기 때문에 서툴러 잘 넘어지는 서핑 초보자들에게 더욱 유리하다. 그 다음 걱정은 언어. 하지만 일본어를 못해도 영어 강습 프로그램이 준비되어 있으니 문제될 것이 없다. 에노시마에서는 서핑뿐만 아니라 거대한 아쿠아리움 신에노시마 수족관부터 360도 파노라마뷰를 선사하는 바다 전망등대 ‘에노시마 씨캔들Sea Candle’ 그리고 헬렌 아놀드의 <죽기 전에 꼭 가야 할 세계휴양지 1001>의 한 곳으로도 소개되었던 카마쿠라까지 모두 둘러볼 수 있다. 카마쿠라에 가기 위해 탑승하는 100년 역사의 에노시마 전철 ‘에노덴’은 덤이다. 파도와 친해지는 법 “서핑 가자!”고 하면 다들 겁부터 먹는다. 처음엔 나도 그랬다. 하지만 그 처음 이후 서핑은 나의 새로운 취미가 되었다. 에노시마에는 서핑 강습을 받을 수 있는 스쿨들이 여럿 있지만 그중 영어로 강의를 진행하는 ‘garage-1’을 찾았다. 서핑을 느끼기에 충분한 소품들로 가득하고 2층에는 서핑 후 따뜻한 차 한 잔을 할 수 있는 카페도 마련돼 있다. 환영한다고, 오늘 재밌는 시간 보내자고 말하시는 선생님의 한마디가 초보자의 긴장을 단번에 풀어 준다. 수트 사이즈를 정하는 것부터 입는 방법까지, 친절하게 설명해 주고 꼼꼼히 확인해 주니 든든하기까지 하다. 보드를 싣고 바닷가로 걸음을 뗐다. 서핑 교육의 시작은 몸이 파도의 리듬과 바다에 적응할 수 있도록 저 멀리 파도의 움직임을 살피는 것부터다. 파도의 모양을 익히고 보드 위에 누워 파도의 소리를 듣는 등 바다를 이해하는 것이다. 휘청휘청, 보드 위에서 몇 번을 넘어졌는지 모른다. 모래 위에 보드를 놓고 자연스럽게 균형을 잡는 연습을 몇 번이나 한 후에야 파도에 오를 수 있었다. “지금이야!” 선생님의 외침을 듣고 보드 위에 올라가 처음으로 파도에 몸을 맡겼다. 지금껏 느껴 보지 못한 색다른 상쾌함. 시원한 바닷바람과 물 한 방울 한 방울이 하나가 되어 나를 감싸 주는 깊은 바다, 나를 지탱해 주고 앞으로 나가게 하는 파도 그리고 떨어져도 괜찮다는 듯 편안하게 받아 주는 부드러운 모래, 자연과 하나가 되어 함께 앞으로 나아가고 있었다. 보드에서 느끼는 파도의 흐름은 포근하다. 물결 위로 석양이 지면서 나 또한 물들기 시작했다. 멀리서 바라볼 때와는 또 다른 느낌의 석양이다. 마치 나와 한 부분이 된 것 같다. 깊은 바다가 내 모든 걱정거리를 받아 주었나, 아니면 파도가 내 피로를 씻어 준 것일까? 몸이 한결 가볍다. garage-1 보드, 웨트수트 등 장비 대여와 강의까지 포함한 프로그램이 5,000엔이다(세금 제외). 장비(웨트수트와 보드)나 보드만 대여할 수도 있다. 강의 시간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1시까지, 예약은 하루 전날까지 전화로 가능하다. 샤워는 100엔으로 작동하는 코인 샤워 부스에서 하면 된다. 현재 카페 외에도 다양한 음료와 주류까지 제공하는 바Bar를 만드는 작업이 한창이다. 1-13-8 Katasekaigan, Fujisawa, Kanagawa Prefecture +81 466 63 7711 www.garage-1.com 서핑 장비(웨트수트, 보드) 대여+강의(2시간) 5,000엔, 서핑 장비 대여 4,000엔, 보드 대여 3,000엔 이동방법 도쿄 신주쿠Shinjuku역에서 오다큐선을 타고 후지사와Fujisawa역까지 이동, 다시 오다큐 에노시마선으로 갈아탄다. 카타세 에노시마Katase-Enoshima역까지 약 1시간 4분 소요. 서핑숍은 역에서부터 걸어서 4분 거리에 위치한다. 에디터 손고은 기자 글 Traviest 김민정 사진제공 garage-1 ☞여행매거진 ‘트래비’ 본문기사 보기
  • [포토] ‘이쁘고 섹시하게 찍어주세요~’

    [포토] ‘이쁘고 섹시하게 찍어주세요~’

    7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베니스 해변에서 열린 ‘머슬 비치 챔피언십’ 보디빌딩 비키니 선발대회에서 여성 보디빌더들이 무대에 오르기 전 카메라 앞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 AFPBBNews=News1/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포토] ‘제 뒤태 어때요’… 최고의 엉덩이 미녀는?

    [포토] ‘제 뒤태 어때요’… 최고의 엉덩이 미녀는?

    7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베니스 해변에서 열린 ‘머슬 비치 챔피언십’ 보디빌딩 비키니 선발대회에서 여성 보디빌더들이 포즈를 취하고 있다. ⓒ AFPBBNews=News1/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섹시 블랙 비키니 입고 해변서 탄탄한 몸매 자랑

    섹시 블랙 비키니 입고 해변서 탄탄한 몸매 자랑

    TV 시리즈 미스터 로봇의 칼리 초크인이 하와이에서 블랙 비키니를 입은 모습이 포착되고 있다. TOPIC / SPLASH NEWS(www.topicimages.com)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무사히 바다 건너온 시리아 난민들 새 삶을 꿈꾸다

    시리아 출신의 3살 난민 소년 에이란 쿠르디는 천국에 새로운 안식처를 찾았지만 그의 친구들은 이승에서의 새로운 삶을 꿈꿀 수 있게 됐다. 지난 5일(이하 현지시간) 해질 무렵 사람들을 가득태운 고무보트가 그리스 레스보스섬 해변에 도착했다. 그리고 무사히 해변에 올라온 이들은 모두 함께 손가락으로 V자를 그리며 기쁨의 환호성을 질렀다. 바로 쿠르디 가족처럼 수니파 무장조직인 IS(이슬람국가)의 학살을 피해 고향을 떠나온 시리아 등지의 난민들이었다. 이들은 그간 터키 국경을 넘어 이웃한 그리스 등지로 배를 타고 밀입국 해 왔는데 이 과정에서 숨진 소년이 바로 쿠르디다. 그리스 당국에 따르면 지난 주말 이 지역에서만 수백여명의 난민들이 무사히 바다를 건너와 짐을 풀었다. 특히 쿠르디의 죽음 이후 그리스 당국은 해안경비대를 동원해 난민들의 안전한 입국을 돕고 있다. 사진에 나타나듯 대부분의 난민들이 구명조끼를 입고있는 것도 이 때문이다. 현지언론에 따르면 수천 여 명의 난민들은 잠시 이 지역에 머문 뒤 아테나 혹은 다른 유럽 도시로 이동해 새로운 삶을 시작하게 된다. 그러나 그리스 도착 후에도 상황은 그리 녹녹치 않다. 스피로스 칼리노스 레스보스 시장은 "현재 섬에 시리아 난민과 아프카니스탄 등에서 온 불법 이민자 1만 5000여 명이 뒤섞여 있다" 면서 "곧 폭탄이 터질 것 같은 상황으로 총리에게 도움을 요청한 상태"라고 밝혔다. 이어 "중앙정부가 페리선을 임시로 운행 중이지만 함대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쿠르디의 죽음 이후 시리아 난민에게 가장 크게 빗장을 연 곳은 독일이다. 독일정부는 시리아 난민을 모두 수용하겠다고 발표한 후 7일 60억 유로(8조180억원)의 예산까지 배정했다. 보도에 따르면 지난 주말에만 2만 여명의 난민이 독일 땅을 밟았다. 어른들을 부끄럽게 한 쿠르디의 죽음이 많은 난민들을 살린 것이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해변에 밀려온 상어…관광객들, 한마음으로 구출시도 ‘감동’

    해변에 밀려온 상어…관광객들, 한마음으로 구출시도 ‘감동’

    뜨거운 태양과 시원한 바다를 즐기던 관광객들이 난데없이 사나운 ‘상어’를 만났다. 하지만 사람들은 피하기는커녕 상어에게 거침없이 다가갔다. 무슨 일이 일어난 걸까? 현지시간으로 지난 6일, 미국 매사추세츠의 한 해변에 백상아리 한 마리가 나타났다. 백상아리는 상어 중에서도 성격이 포악하기로 유명한데, 이날 사람들의 눈에 띈 백상아리의 모습은 사뭇 달랐다. 당시 이 백상아리는 몸에 상처를 입은 채 해변으로 밀려 온 상태였다. 이를 발견한 관광객들은 마치 하나의 팀처럼 움직이기 시작했다. 누가 먼저랄 것도 없이 백상아리를 살리기 위한 작전에 돌입한 것. 일부 사람들은 어린이들의 모래쌓기 용 장난감으로 물을 퍼 날랐다. 몸이 마르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해변에서 물을 길러다 몸에 뿌리기 시작했다. 동시에 또 다른 관광객들은 모래 구덩이를 파고 상어를 다시 물가로 이동시킬 구덩이와 통로를 만들었다. 해변으로 밀려온 백상아리의 몸길이는 무려 3.4m. 거대한 몸집의 상어를 살리기 위해 노력한 관광객만 수 십 명에 달했다. 백상아리 구출작전은 신고를 접수한 현지 경찰 및 백상아리보호단체의 전문가가 현장에 도착할 때까지 이어졌다. 하지만 결과는 좋지 않았다. 사람들의 노력에도 불구하고 백상아리는 결국 바다로 돌아가지 못했다. 당시 현장에 있던 관광객은 “해변에서 발견됐을 당시부터 몸에 상처를 입고 아파하는 듯 보였다. 많은 사람들이 노력했지만 안타깝게도 살리지 못했다”고 전했다. 한편 백상아리를 구출하기 위해 노력했던 사람들의 모습을 담은 사진이 언론에 공개되면서 많은 이들에게 감동을 선사했다. 백상아리는 세계에서 가장 위험한 동물이자 멸종위기에 처한 동물로 알려져 있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 태초의 신비 그대로 간직한 땅, 뉴칼레도니아

    태초의 신비 그대로 간직한 땅, 뉴칼레도니아

    남태평양의 뉴칼레도니아는 ‘천국에 가장 가까운 섬’으로 불린다. 1억 4000만년 전 중생대 쥐라기의 비밀을 고스란히 간직한 원시 동식물들이 살아 숨 쉬고, 시리도록 맑고 푸른 바다와 하얀 모래밭이 끝없이 펼쳐져 있다. 전 국토의 60%가 유네스코 세계자연유산으로 등록돼 있을 만큼 태초의 신비를 그대로 간직하고 있다. EBS 1TV ‘세계테마기행’은 7일부터 네 차례에 걸쳐 ‘남태평양의 푸른 낙원’ 뉴칼레도니아를 집중 조명한다. 프랑스령인 뉴칼레도니아의 주도 누메아에선 낯설고도 흥미로운 프랑스 문화를 접할 수 있다. 항구에 늘어선 수많은 요트와 산호 가루 반짝이는 하얀 해변, 그리고 잘 꾸며진 도시를 보면 자연스레 프랑스 마을 니스를 떠올리게 된다. 누메아는 19세기 프랑스 지배를 거치며 150여년의 유럽 문화와 수천 년 이어온 원주민 문화가 조화를 이루고 있기 때문이다. 2008년 세계자연유산에 이름을 올린 ‘라군’의 모습도 담았다. 라군은 파도를 막아주는 거대한 바다 산맥 ‘리프’ 안쪽으로 형성된 잔잔한 호수 같은 바다다. 본섬의 남쪽 해상 ‘아메데섬’에 세워진 하얀 등대는 산호바다에 좌초되곤 하던 배들을 위해 설치된 바다 길잡이다. 섬의 상징물이 된 하얀 등대에 오르면 한눈에 바다를 조망할 수 있다. 우베아는 에메랄드빛 바다로 유명하다. 일본 작가의 소설 ‘천국에 가장 가까운 섬’의 배경이 되면서 널리 알려지기 시작했다. 40㎞가량 끝없이 이어지는 물리 해변은 단연 압권이다. 그곳 원주민 ‘카나크’는 프랑스 문화와 조화를 이루면서도 자신들만의 전통문화를 이어가고 있다. 7~10일 밤 8시 50분 방영. 김승훈 기자 hunnam@seoul.co.kr
  • 아일란에 가슴 친 유럽 빗장 열었다

    아일란에 가슴 친 유럽 빗장 열었다

    ‘닫혀 있던’ 유럽의 국경을 연 것은 지난 2일 새벽(현지시간) 터키 해변가에서 발견된 세 살배기 시리아 난민 아일란 쿠르디의 죽음이었다. 아이의 시신이 담긴 사진 한 장에 전 세계는 공분을 느꼈다. 5일 그리스 연안의 섬에서 또 다시 생후 2개월 된 시리아 난민 영아가 익사하면서 비극은 끊이지 않고 있다. 유럽의 난민 문제 해결을 촉구하는 목소리도 덩달아 커졌다. ●메르켈이 울린 팔레스타인 소녀도 거주 허가 이날 독일과 오스트리아가 헝가리를 통해 들어오는 난민을 제한 없이 받아들이겠다고 전격 발표한 직후 하루 동안 1만명 안팎의 난민이 헝가리에서 버스편으로 오스트리아에 도착했다고 AFP가 보도했다. 독일 정부는 지난해보다 4배 많은 80만명의 난민이 유입될 것이라며 100억 유로(약 13조 3000억원) 규모의 추가경정예산 편성을 검토하고 있다. 다른 유럽연합(EU) 국가들의 분위기도 겉으론 누그러졌다. “이슬람 난민을 수용할 수 없다”던 데이비드 캐머런 영국 총리는 여론에 밀려 시리아 난민 1만 5000명을 수용하겠다고 밝혔다. 영국 일간 선데이타임스는 영국 정부가 직접 터키 등지의 난민 수용소에서 안전하게 난민을 데려오는 방안을 고려하고 있다고 전했다. 백만장자인 유하 시필레 핀란드 총리는 자신의 집에 직접 난민을 수용하겠다고 약속했고 반대편 뉴질랜드에서도 200명의 난민을 받아들이겠다고 선언했다. 지난 7월 독일 방송에서 앙겔라 메르켈 총리에게 직접 망명을 호소했으나 거절당해 울음을 터뜨렸던 팔레스타인 난민 소녀 림(14)도 최근 거주허가증을 받았다고 현지 언론들이 전했다. 인도주의적 목소리가 높아지는 가운데 반(反) 난민 정서를 드러낸 지도자들은 된서리를 맞고 있다. 난민 유입을 막는다며 남쪽 국경에 175㎞에 이르는 4m 철조망을 세운 헝가리의 빅토르 오르반 총리는 ‘유럽의 도널드 트럼프’라는 오명을 얻었다. 국경에 장벽을 쌓아 불법 이민자를 막자던 트럼프의 무지한 발상을 실제 행동에 옮긴 탓이다. 헝가리는 회원국 간 자유로운 왕래를 보장한 EU의 ‘솅겐조약’마저 무시한다는 비판을 받고 있다. 토니 애벗 호주 총리도 난민 봉쇄를 위한 강경책을 언급했다고 도마에 올랐다. 뉴욕타임스는 “인도주의에 기반한 그간의 호주 난민정책과 상반된다”고 지적했다 ●EU 외무장관 회의 해법 도출 실패 하지만 난민 사태는 여전히 근본적인 답을 찾지 못한 채 제자리를 맴돌고 있다. 이날 룩셈부르크에서 열린 EU 외무장관 비공개 회의는 난민 사태의 해법을 도출하는 데 실패했다. 이에 영국 일간 가디언은 “EU 조약을 개정하기 전까진 난망하다”고 못 박았다. 영국, 프랑스 국민들의 반난민 정서도 장애물이다.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은 이날 영국민의 51%가 “EU 탈퇴를 지지한다”고 보도했다. 탈퇴 의견이 잔류 의견을 앞선 것은 처음으로, 난민 사태가 영향을 끼친 것으로 풀이된다. 프랑스 국민도 일간 르파리지앵이 실시한 여론조사에서도 55%가 “독일식 난민 정책 완화에 반대한다”고 답했다. 무엇보다 슬로바키아 등 동유럽국가들은 이탈리아, 그리스, 헝가리 등에 산재한 16만명의 난민을 EU 각국으로 분산하는 할당제에 반대하고 있다. 뉴욕타임스는 “(EU 국가 중) 독일, 이탈리아, 덴마크, 스웨덴 등이 기준보다 많은 난민을 받아들인 모범생인 반면 영국, 프랑스 등은 낙제생”이라고 지적했다. ●교황 “유럽 교구들도 난민 수용을” 촉구 걸프 지역 산유국들은 난민 사태에 대해 명확한 입장을 밝히지 않았지만 사실상 정부 소유인 언론을 통해 ‘난민은 유럽 문제’라는 억지 주장을 폈다. 사우디아라비아 최대 영자지 아랍뉴스는 이날 칼럼을 통해 “터키는 EU보다 경제력이 훨씬 더 약한데도 난민을 가장 많이 받아들였다”고 지적했고 아랍에미리트(UAE) 일간지 걸프뉴스는 “EU가 시리아 난민의 망명처”라고 주장했다. 한편 이날 헝가리 정부가 제공한 100여대의 버스에 타지 못한 1000명 가량의 난민은 걸어서 175㎞ 떨어진 오스트리아 국경까지 가겠다며 다시 거리로 쏟아져 나왔다. 또 세르비아와 맞닿은 헝가리 남쪽 국경에도 하루 동안 2000명 이상의 난민이 헝가리 진입을 시도하다 붙잡혔다. 오상도 기자 sdoh@seoul.co.kr
  • 무사히 바다 건너온 난민들 새 삶 꿈꾸며 인증샷

    무사히 바다 건너온 난민들 새 삶 꿈꾸며 인증샷

    시리아 출신의 3살 난민 소년 에이란 쿠르디는 천국에 새로운 안식처를 찾았지만 그의 친구들은 이승에서의 새로운 삶을 꿈꿀 수 있게 됐다. 지난 5일(이하 현지시간) 해질 무렵 사람들을 가득태운 고무보트가 그리스 레스보스섬 해변에 도착했다. 그리고 무사히 해변에 올라온 이들은 모두 함께 손가락으로 V자를 그리며 기쁨의 환호성을 질렀다. 바로 쿠르디 가족처럼 수니파 무장조직인 IS(이슬람국가)의 학살을 피해 고향을 떠나온 시리아 등지의 난민들이었다. 이들은 그간 터키 국경을 넘어 이웃한 그리스 등지로 배를 타고 밀입국 해 왔는데 이 과정에서 숨진 소년이 바로 쿠르디다. 그리스 당국에 따르면 지난 주말 이 지역에서만 수백여명의 난민들이 무사히 바다를 건너와 짐을 풀었다. 특히 쿠르디의 죽음 이후 그리스 당국은 해안경비대를 동원해 난민들의 안전한 입국을 돕고 있다. 사진에 나타나듯 대부분의 난민들이 구명조끼를 입고있는 것도 이 때문이다. 현지언론에 따르면 수천 여 명의 난민들은 잠시 이 지역에 머문 뒤 아테나 혹은 다른 유럽 도시로 이동해 새로운 삶을 시작하게 된다. 그러나 그리스 도착 후에도 상황은 그리 녹녹치 않다. 스피로스 칼리노스 레스보스 시장은 "현재 섬에 시리아 난민과 아프카니스탄 등에서 온 불법 이민자 1만 5000여 명이 뒤섞여 있다" 면서 "곧 폭탄이 터질 것 같은 상황으로 총리에게 도움을 요청한 상태"라고 밝혔다. 이어 "중앙정부가 페리선을 임시로 운행 중이지만 함대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쿠르디의 죽음 이후 시리아 난민에게 가장 크게 빗장을 연 곳은 독일이다. 독일정부는 시리아 난민을 모두 수용하겠다고 발표한 후 7일 60억 유로(8조180억원)의 예산까지 배정했다. 보도에 따르면 지난 주말에만 2만 여명의 난민이 독일 땅을 밟았다. 어른들을 부끄럽게 한 쿠르디의 죽음이 많은 난민들을 살린 것이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세 살 꼬마의 비극…꽉 잠긴 영국 門도 열었다

    세 살 꼬마의 비극…꽉 잠긴 영국 門도 열었다

    세계적인 공분을 일으킨 시리아 꼬마 난민의 비극적 죽음이 2차 대전 이후 최악이라는 난민 사태의 분수령이 될 모양새다. 유엔난민기구(UNHCR)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북아프리카와 중동에서 지중해를 건너 유럽에 살아서 도달한 난민은 13만 6840여명으로 지난해 상반기(7만 4850여명)의 곱절 수준이다. 지난 2일 터키의 한 해변에서 익사체로 발견된 아일란 쿠르디(3)의 모습에 충격을 받은 세계인들은 미국과 유럽 등 서구 선진국들에 난민 수용에 적극 나서라는 성토를 쏟아내고 있으며, 자발적인 모금 활동을 전개하는 등 난민 돕기에 팔을 걷어붙이고 있다. 유럽연합(EU)은 난민 분산 수용 의무화에 합의하는 등 전향적으로 나서고 있다. 3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가디언에 따르면 전날 쿠르디의 이름을 따 개설된 모금펀드에 하루 만에 473명이 모두 1만 5286파운드(약 3000만원)를 기부했다. 모금액은 영국 구호단체 ‘시리아를 위해 손에 손잡고’를 통해 시리아 어린이 난민을 위해 쓰일 예정이다. 시리아 어린이는 하루 7명꼴로 사망하고 있으며, 지금까지 1만명이 숨진 것으로 추정된다. 국제올림픽위원회(IOC)는 200만 달러(약 23억원) 규모의 난민 지원용 펀드를 조성하기로 했다. 유럽 정치권도 태도를 바꿨다. 특히 EU 국가 중 난민 수용에 가장 인색했던 영국은 더 많은 난민을 받아들이는 방향으로 입장을 선회했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데이비드 캐머런 총리는 4일 “시리아 주변국 난민 캠프에 있는 사람들을 직접 이주시키는 방식으로 수천명에게 문을 열겠다”고 밝혔다. 시리아 국경지역에 있는 유엔난민기구 난민캠프에서 생활하고 있는 난민들을 수용할 것으로 보이며, 독일의 수용 규모(1만 5000여명)를 넘지 않는 수준이 될 것으로 관측됐다. 재집권한 캐머런의 보수당 정권이 난민규제 고삐를 죄며 지금까지 영국에 유입된 난민은 고작 200명 수준. 올해만 80만~100만명의 난민을 받아들일 것으로 전망되는 독일과 비교하면 인색하다는 비판을 받아 왔다. 그러나 캐머런 총리는 이날 “아버지로서 아일란의 모습에 깊은 슬픔을 느꼈다. 영국은 도덕적 나라이며, 우리는 도덕적 책임을 이행할 것”이라고 달라진 모습을 보였다. 22만 5000명이 참여한 서명운동도 보수당의 정책 변화에 자극제가 됐다. 독일과 프랑스는 EU 회원국이 난민을 의무적으로 분산 수용한다는 원칙에 합의했다. EU 집행위원회는 9일 구체적인 방안을 발표할 계획이다. EU 회원국이 수용할 난민은 최소 10만명으로 추정되며, 국가별로 난민 할당 인원은 국내총생산(GDP)과 인구수, 실업률, 과거 망명 신청자 등을 기초로 산정된다. 미국에 대해서도 압력이 고조되고 있다. 현재 미국에 수용된 시리아 난민은 1800명에 불과하다. UNHCR은 2011년 시리아 내전이 시작되자 미국에 시리아 난민 1만 7000명을 받아들이라고 권고한 바 있다. 박상숙 기자 alex@seoul.co.kr
  • “어른들이 미안해” 모래조각이 된 3살 난민 소년

    지난 2일(현지시간) 아침 터키 해변에 익사한 한 어린 꼬마의 시신이 파도에 밀려온 채 발견돼 전세계에 큰 충격과 슬픔을 던졌다. 바로 시리아 북부 코바니 출신의 3살 난민 소년 에이란 쿠르디였다. 소년은 해변 모래에 얼굴을 묻은 채 유럽 동년배 친구들은 뛰어놀았을 이곳 휴양지에서 차가운 시신으로 발견됐다. 쿠르디의 마지막 모습은 언론과 소셜네트워크사이트(SNS)를 통해 퍼지며 전세계인 슬픔과 공분을 불러 일으켰으며 네티즌들은 각자의 그림으로 쓸쓸히 떠난 소년을 추모했다. 특히 인도 출신의 세계적인 모래조각 예술가인 수다르산 팻낵은 인도 동쪽에 위치한 부바네스와르에서 65km 떨어진 푸리 해변에 가슴 아픈 작품을 남겼다. 그는 파도가 흘러오면 사라질 해변에, 어린 쿠르디가 사망한 그대로의 모습을 모래조각으로 남겼다. 여기에 다음과 같은 글로 경종을 울렸다. ‘파도에 씻겨간 인류애. 부끄럽다 부끄럽다 부끄럽다’(Humanity washed ashore. SHAME SHAME SHAME...) 그의 말처럼 어린 쿠르디가 꿈도 채 펴보지 못한 채 쓸쓸히 세상을 떠난 것은 '어른들' 탓이다. 수니파 무장조직인 IS(이슬람국가)가 코바니를 점령하자 올해 초 쿠르디 가족들은 고향을 떠나 이웃 터키로 피신했다. 사고가 발생한 것은 그리스 코스섬으로 밀입국하기 위해 쿠르디 가족이 탑승한 소형보트가 전복되면서다. 총 23명을 태운 소형보트 2대는 항해 도중 전복돼 이 사고로 어린이 5명을 포함 총 12명이 숨졌다. 이 어린이 중 한 명이 바로 쿠르디였다. 더욱 충격적인 사실은 이 사고로 아버지를 제외한 모든 가족이 사망한 것이다. 쿠르디의 엄마와 형 갈립 또한 바다에 빠져 다시는 돌아올 수 없는 곳으로 떠났다. 유럽의 안전한 나라에서 행복한 삶을 살고자 했던 가족의 꿈이 무참히 사라진 것이다. 아빠 압둘라 쿠르디는 "우리 가족이 꿈꾸었던 모든 것이 사라졌다" 면서 "가족을 땅에 묻고 나도 죽을 때 까지 그 곁에 머물 것" 이라며 통곡했다. 국제이주기구(IOM)에 따르면 쿠르디 가족처럼 내전을 피해 유럽으로 건너온 난민이 무려 35만 명에 달한다. 특히 많은 난민들이 브로커를 통해 밀입국을 시도해 에이란의 사례처럼 지중해를 건너다 숨진 난민만 2,000명을 넘어선다. 그간 유럽의 각 나라들은 이같은 사실을 애써 침묵하며 '불편한 진실'로 묻었지만 이번 쿠르디의 죽음으로 표면화 된 셈이다. 결국 쿠르디의 비극적인 죽음을 계기로 영국이 추가로 난민을 받겠다고 발표했고, 유럽연합도 수용인원을 대폭 확대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천국으로 간 쿠르디가 어른들을 부끄럽게 한 것이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어른들이 미안해”…SNS, 3살 난민 소년 추모하다

    지난 2일(현지시간) 아침 터키 해변에 익사한 한 어린 꼬마의 시신이 파도에 밀려온 채 발견돼 전세계에 큰 충격과 슬픔을 던졌다. 바로 시리아 북부 코바니 출신의 3살 난민 소년 에이란 쿠르디였다. 소년은 해변 모래에 얼굴을 묻은 채 유럽 동년배 친구들은 뛰어놀았을 이곳 휴양지에서 차가운 시신으로 발견됐다. 쿠르디의 마지막 모습은 언론과 소셜네트워크사이트(SNS)를 통해 퍼지며 전세계인 슬픔과 공분을 불러 일으켰으며 네티즌들은 각자의 그림으로 쓸쓸히 떠난 소년을 추모했다. 쿠르디가 꿈도 채 펴보지 못한 채 쓸쓸히 세상을 떠난 것은 '어른들' 탓이다. 수니파 무장조직인 IS(이슬람국가)가 코바니를 점령하자 올해 초 쿠르디 가족들은 고향을 떠나 이웃 터키로 피신했다. 사고가 발생한 것은 그리스 코스섬으로 밀입국하기 위해 쿠르디 가족이 탑승한 소형보트가 전복되면서다. 총 23명을 태운 소형보트 2대는 항해 도중 전복돼 이 사고로 어린이 5명을 포함 총 12명이 숨졌다. 이 어린이 중 한 명이 바로 쿠르디였다. 더욱 충격적인 사실은 이 사고로 아버지를 제외한 모든 가족이 사망한 것이다. 쿠르디의 엄마와 형 갈립 또한 바다에 빠져 다시는 돌아올 수 없는 곳으로 떠났다. 유럽의 안전한 나라에서 행복한 삶을 살고자 했던 가족의 꿈이 무참히 사라진 것이다. 터키의 한 영안실 앞에서 막내아들 에이란의 시신을 기다리던 아빠 압둘라 쿠르디는 "우리 가족이 꿈꾸었던 모든 것이 사라졌다" 면서 "가족을 땅에 묻고 나도 죽을 때 까지 그 곁에 머물 것" 이라며 통곡했다. 국제이주기구(IOM)에 따르면 쿠르디 가족처럼 내전을 피해 유럽으로 건너온 난민이 무려 35만 명에 달한다. 특히 많은 난민들이 브로커를 통해 밀입국을 시도해 에이란의 사례처럼 지중해를 건너다 숨진 난민만 2,000명을 넘어선다. 그간 유럽의 각 나라들은 이같은 사실을 애써 침묵하며 '불편한 진실'로 묻었지만 이번 에이란의 죽음으로 표면화 된 셈이다. 유럽언론들은 이 사진에 다음과 같은 제목들을 달며 자성을 촉구했다. '유럽의 익사' '인도주의, 파도에 휩쓸리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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