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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포토] ‘넌 편하야옹~’ 산책중인 동물가족들

    [포토] ‘넌 편하야옹~’ 산책중인 동물가족들

    당나귀 등에 올라탄 개와 고양이가 27일 오전 제주시 구좌읍 월정해변을 산책하고 있다. 연합뉴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외신 기자가 본 북한 원산 “발전하는 새로운 기상을 느껴”

    외신 기자가 본 북한 원산 “발전하는 새로운 기상을 느껴”

    북한 풍계리 핵실험장 폐기 행사 참관차 방북한 중국 관영 신화통신의 기자들이 경유지인 원산의 경제 발전상을 소개해 눈길을 끌고 있다.지난 22일 고려항공 전세기 편으로 베이징(北京)에서 원산에 도착한 신화통신 기자들은 교통, 건설, 관광, 서비스 등의 분야에서 ‘발전하는 북한의 새로운 기운’을 느꼈다면서, 정책 전환을 통해 경제발전에 총력을 기울이겠다는 북한의 강한 의지가 보였다고 24일 보도했다. 이들은 “원산 갈마 비행장에는 새로 지은 터미널과 관제탑이 잘 갖춰져 있고 셔틀버스와 수하물도 제때 도착해 수속이 원활하게 이뤄졌다”며 “검역과 입국 심사, 세관, 공항 요원들의 외국어 서비스가 훌륭했다”는 내용의 보도를 했다. 이들에 따르면 원산 공항과 시내를 잇는 도로는 잘 정비돼 있었고 해변 모래사장이 넓게 펼쳐진 가운데 광대한 호텔 건설 용지도 목격됐다. 여러 높은 건물과 리조트 등은 초기 공사 단계였고, 북한 각지에서 온 관광객도 눈에 띄었다.원산 호텔에서도 로비의 커피숍을 포함해 호텔 내 레스토랑 등이 서구식 메뉴를 갖추고 있었다. 이들 기자는 북한이 올해 수개월 동안 경제 정책을 발표하고 생산 목표도 정했다면서, 노동신문 등 북한 관련 매체에서도 기업 기술 혁신과 과학연구 관련 부처의 연구 성과를 소개하는 기사가 부쩍 늘었다고 전했다. 또한, 북한 사리원 방직공장이 과학기술을 접목해 생산 과정을 혁신했고, 청정에너지연구소가 태양열과 풍력을 이용해 성과를 뒀다면서 삼지연 지역을 단장하고 강계 스키장도 개장해 손님을 맞고 있다고 소개했다. 신화통신은 “이러한 성과는 북한이 최근 경제발전에 총력을 다하는 모습과 왕성한 활기를 보여주는 축소판”이라고 평가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포토] 하와이 화산 용암, 태평양으로 흘러…유독 가스 분출

    [포토] 하와이 화산 용암, 태평양으로 흘러…유독 가스 분출

    20일(현지시간) 미국 하와이주 하와이섬 킬라우에라 화산에서 분출한 용암이 파오아 해변을 지나 바다로 흘러 들어 바닷물과 만나면서 레이즈(laze·화산과 연무의 합성어)가 발생하고 있다. 레이즈는 섭씨 1200도에 이르는 용암이 바닷물에 부딪혀 화학 반응을 일으키면서 뿜어내는 연무를 말한다. 레이즈에는 염화수소 또는 염산 성분이 포함돼 폐와 눈, 피부에 직접 노출될 경우 치명적일 수 있다고 하와이 화산관측소(HVO)가 경고했다. 한편 이날 지역주민 한명이 용암이 솟구치면서 나온 파편에 중상을 입었으며 가옥 40여채가 파손되는 등 피해가 잇따르고 있다. 사진=AP·로이터 연합뉴스/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인간이 버린 고무장갑 삼긴 채 죽은 큰머리돌고래 발견

    인간이 버린 고무장갑 삼긴 채 죽은 큰머리돌고래 발견

    영국에서 큰머리돌고래(Rosso Dolphin) 한 마리가 죽은 채 발견된 가운데, 이 돌고래의 뱃속에서 인간이 버린 것으로 보이는 고무장갑이 발견돼 안타까움을 주고 있다. 전 세계의 해역에 넓게 분포하는 큰머리돌고래는 몸길이 최대 4m, 몸무게는 500㎏정도이며, 머리가 둥글고 주둥이가 없는 것이 특징이다. 스리랑카에서는 두 번째로 많이 포획되는 고래로, 고기는 식용 또는 물고기의 사료로 이용된다. 이번에 죽은 큰머리돌고래가 발견된 곳은 영국 잉글랜드 동부에 있는 노퍽주의 그레이트 야머스 해변이다. 일주일 전 돌고래 한 마리가 좌초됐다는 신고를 받은 현지 전문가들이 곧장 해당 큰머리돌고래를 확인했다. 영국 런던동물학회(Zoological Society of London) 소속 전문가들은 현지시간으로 17일 해당 돌고래의 사체를 연구실로 가져간 뒤 좌초의 원인을 밝히는 부검을 실시했다. 그 결과 돌고래의 몸 안에서는 인간이 버린 것으로 보이는 고무장갑의 일부가 발견됐다. 이 고무장갑은 돌고래의 위장을 가득 채울 정도의 크기였다. 주된 사인은 영양실조로 분석됐다. 죽기 직전 영양상태가 매우 좋지 않았으며 이 때문에 체내 근육도 매우 줄어들어 있었다. 먹을 것이 풍부하지 않아 인간이 버린 쓰레기를 먹었을 가능성도 있다. 이번에 죽은 채 발견된 것은 1990년 이래 영국에서 좌초된 241번째 큰머리돌고래며, 런던과학협회는 3시간 30분가량의 부검 전 과정을 트위터를 통해 생중계 했다. 국내에서는 지난 2월 큰머리돌고래 한 마리가 그물에 걸려 죽은 채 발견됐었다. 머리에서 그물에 걸린 상처가 발견됐고 이것이 폐사에 직접적인 영향을 끼쳤을 가능성이 제기됐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 [포토] ‘아찔 비키니’ 레베카 그랜트, 해변의 유혹

    [포토] ‘아찔 비키니’ 레베카 그랜트, 해변의 유혹

    스포츠 리포터 겸 배우 레베카 그랜트가 17일(현지시간) 제71회 칸영화제 중 해변가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AFP 연합뉴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포토] ‘비키니몸매 과시’ 해변의 추억

    [포토] ‘비키니몸매 과시’ 해변의 추억

    스위스 모델 Margaux Louise Bacher가 17일(현지시간) 제71회 칸영화제 중 호텔 마제스틱 배리에의 해변가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AFP 연합뉴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부산 밤바다서 전라도 천년 매력 알린다

    전남도와 광주시, 전북도가 19일 부산 광안리 해변을 찾아 전라도 천년을 알리는 아트&버스킹 공연을 펼친다. ‘2018 전라도 방문의 해’를 맞아 진행될 이번 행사는 오후 6시부터 9시까지 밤바다를 배경으로 버스킹 공연과 무료 커피 나눔 이벤트로 진행된다. 20~30대 젊은 층과 가족단위 관광객을 겨냥한 행사다. 3개 시·도의 다른 지역 홍보공연은 서울, 강릉에 이어 세 번째다. 광안리 해변공원은 해수욕뿐만 아니라 독특한 분위기를 자아내는 레스토랑, 카페, 시내 중심가 못지않은 유명 패션상가, 다양한 볼거리가 풍부해 연중 유동인구가 많다. 이곳에 평일 낮이 아닌 주말 밤을 활용함으로써 친구, 연인, 가족단위 등 많은 사람들이 여유로움 속에 공연을 즐길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아트&버스킹은 올해 전라도 방문의 해를 맞아 전라도 안팎 관광지, 인구 밀집장소와 공연 등 문화체험을 접목함으로써 볼거리, 즐길거리를 소개하는 자리다. 연초에 서울 강남 수서역과 평창동계올림픽이 열린 강릉을 비롯 섬진강 휴게소, 무안국제공항 등에서 공연을 펼쳐 많은 이들에게 호응을 받았다. 공연은 버스킹, 퍼포먼스 댄스, 비보잉 등으로 다양하게 이뤄진다. 전라도 퀴즈, 무료 커피 나눔 등 이벤트를 통해 완도산 조미김, 광주 분청사기 소품, 신안 천일염 등 지역 특산품을 선물로 제공한다. 전라도 방문의 해 사업의 하나로 진행하는 ‘전라도 관광 100선 모바일 스탬프투어’를 마련해 현장에서 앱을 설치할 경우 푸짐한 경품을 선물한다. 유영관 전남도 관광과장은 “많은 부산 시민들이 각종 공연과 함께 즐거운 토요일 밤을 즐기길 바란다”며 “올해 꼭 전라도의 매력을 직접 경험하고 싶은 생각이 들도록 행사를 알차게 치르겠다”고 말했다. 모바일스탬프투어는 전라도 대표관광지 100곳을 선정, 관광객에게 여행 정보와 즐길거리를 제공해 재방문을 유도하자는 취지에서 진행되고 있다. 오는 11월까지로 해외여행 상품권, 고급 호텔숙박권 등 총 3000만원의 경품이 걸려 있다. 무안 최종필 기자 choijp@seoul.co.kr
  • 전자담배 폭발로 사망 확인…“파편 2개 두개골에 박혀”

    전자담배 폭발로 사망 확인…“파편 2개 두개골에 박혀”

    지난 5일(이하 현지시간) 미국 플로리다주에서 몸의 80%에 화상을 입고 숨진 톨맷지 디엘리아(38)를 부검한 결과 전자담배가 폭발하면서 파편 2개가 두개골에 박힌 것으로 확인됐다. 검시의들은 TV 프로듀서인 디엘리아의 공식 사인을 “머리 관통상”으로 결론내렸다고 영국 BBC가 탬파베이 타임스를 인용해 17일 전했다. 디엘리아는 당시 세인트 피터스버그 해변 리조트의 자택 침실에서 숨을 거둔 채 소방관들에게 발견됐다. 침실 안에는 연기가 많지 않은 상황이라 소방서 등이 정밀 조사를 벌였다. 전자담배 폭발로 인한 첫 미국인 희생자로 보인다. 문제의 전자담배는 ‘Smok-E 마운틴’ 제품이었다.아들을 잃은 크리스토퍼 디엘리아는 ABC 방송의 액션뉴스와의 인터뷰를 통해 “끔찍한 충격을 받았다”며 “아들을 잃은 누구라도 다른 사람들이 이런 식으로 자녀를 잃는 것을 보고 싶어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미국소방방재청에 따르면 2009년부터 2016년까지 195건의 전자담배 폭발과 화재 신고가 접수됐으며 133명은 경상, 38명은 중상을 입었다. 3년 전에는 콜로라도의 29세 남성이 전자담배 폭발로 목을 부러뜨리고 이가 깨졌다. 지난 1월에는 덴버 국제공항 청사 안에서 전자담배의 리튬이온 전지가 폭발한 일이 있었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애니멀 픽!] 인간이 버린 쓰레기에…신음하는 자연과 동물

    [애니멀 픽!] 인간이 버린 쓰레기에…신음하는 자연과 동물

    플라스틱 쓰레기로 신음하는 자연의 모습을 생생하게 담은 사진들이 내셔널지오그래픽을 통해 공개됐다. 이번에 공개된 사진들은 내셔널지오그래픽이 산과 바다, 육지 곳곳에서 쓰레기에 신음하는 동물과 인간의 모습을 생생하게 담고 있다. 내셔널지오그래픽은 ‘플래닛 혹은 플라스틱?’(Planet Or Plastic?)이라는 제목의 캠페인을 통해 지구의 생태계와 인간의 삶을 위협하는 쓰레기에 대한 경각심을 높이고, 특히 바다를 오염시키고 있는 일회용 플라스틱을 줄일 수 있는 대안을 찾는데 주력하기 위해 이번 기획을 마련했다. 이번에 공개된 사진들은 전 세계 사진작가들이 포착한 것으로, 그중 한 장은 스페인의 매립지에서 비닐봉지에 몸 전체가 갇힌 황새의 모습을 담고 있다. 뿐만 아니라 스페인 지중해에서 오래된 플라스틱 낚시 그물에 갇힌 거북이를 포착한 사진도 있다. 만약 이를 촬영한 사진작가가 촬영이 끝난 직후 그물을 풀어주지 않았다면, 거북이는 호흡을 위해 수면 위로 올라오지 못하고 결국 목숨을 잃었을 것이다. 해초 등을 먹고 사는 해마는 먹이가 아닌 플라스틱 면봉을 꼭 쥐고 있으며, 일본 오키나와 해변의 소라게는 등에 플라스틱 병뚜껑으로 보이는 쓰레기를 제집삼아 살고 있다. 내셔널지오그래픽 측은 “매일 우리는 현장에 있는 탐험가와 연구원, 사진작가를 통해 플라스틱의 파괴적인 영향을 직접 목격하고 있으며, 상황은 점점 더 심각해지고 있다”면서 “플래닛 혹은 플라스틱‘ 캠페인은 커지는 위협에 대한 이야기를 공유하고, 과학 및 연구를 통해 문제를 해결하며, 일회용 플라스틱을 제거하고 더 이상 해양을 파괴하지 못하도록 하는 방법을 전 세계 독자들에게 전달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최근에는 수심 1만m 심해에도 인간이 버린 쓰레기가 가라앉아 있다는 사실이 연구를 통해 확인돼 충격을 안겼다. 일본 해양 과학 기술센터(JAMSTEC) 연구진은 2017년부터 심해 쓰레기 데이터베이스 연구를 통해 바다에 버려진 쓰레기의 양과 종류를 분석한 결과, 일본 근처의 마리아나 제도 동쪽에 있는 세계에서 가장 깊은 해구인 마리아나 해구(Mariana Trench)의 깊이 1만 898m 심해에서 비닐봉지 쓰레기를 발견했다고 발표했다. 이 비닐봉지 쓰레기가 지금까지 발견된 해양 쓰레기 중 가장 깊은 곳에서 찾은 것이며, 버려진 지 30년 정도가 흐른 것으로 추정됐다. 연구진은 이를 통해 전 세계 해양의 플라스틱 쓰레기 오염이 얼마나 심각한 지 알 수 있다고 강조했다. 사진=내셔널지오그래픽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 [뉴스를부탁해]세상을 살 만하게 만든 ‘평범한’ 슈퍼히어로

    [뉴스를부탁해]세상을 살 만하게 만든 ‘평범한’ 슈퍼히어로

    최근 극장가에서 가장 화제인 영화가 있습니다. 탁월한 능력을 가진 영웅, 히어로들이 잔뜩 나옵니다. 우주에서 가장 힘센 악당에 맞서 싸우는 내용이지요. 맞습니다. 어벤저스: 인피니티 워. 지난달 25일 개봉했는데 벌써 1000만명이 넘게 봤더군요.영웅은 판타지 영화에만 있는 게 아닙니다. 우리는 얼마전 평범한 슈퍼히어로를 발견했습니다. 고속도로에서 갑자기 의식을 잃은 운전자의 차량을 앞에서 가로막아 일부러 교통사고를 낸 한영탁(46)씨입니다. 그의 차량 모델 이름을 따 ‘투스카니 의인’으로 불리고 있죠. ●투스카니 의인 “그 정도는 누구나 다 하는 건데…부담스럽다” 지난 12일 오전 11시 30분 제2서해안고속도로 하행선 조암IC를 3km 앞둔 지점에서 일어난 일입니다. 코란도차량을 몰던 A(54)씨가 신음을 내며 쓰러졌습니다. 차는 중앙분리대를 들이받았지만 A씨가 계속 가속페달을 밟고 있어 약 4분간 1.5km의 거리를 중앙분리대를 긁으며 계속 주행 중이었습니다. 사고 현장을 지나던 한씨는 A씨가 조수석 쪽으로 쓰러진 것을 본 뒤 경적을 울리며 그를 깨우려했으나 반응이 없자 코란도를 앞질러 자신의 차량과 충돌하게 한 뒤 차를 멈춰 세웠습니다. 한씨의 용감한 선행은 코란도 차량의 블랙박스 영상이 공개되면서 화제를 모았습니다. 투스카니 제조사인 현대차는 그에게 2000만원 상당의 벨로스터 신차를 선물하기로 했고, LG복지재단은 ‘LG의인상’과 상금을 수여하기로 했습니다. 더 놀라운 건 한씨의 반응입니다. 그는 15일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나와 “별로 한 것도 없는데 이런 관심이 많이 부담스럽다. 그정도는 누구나 다 하는 거 아닌가. 그만 좀 해주셨으면 좋겠다”며 자신의 선행을 별일 아닌 일이라며 쑥쓰러워 했습니다.어벤져스보다 사람들에게 더 큰 울림을 주는 시민영웅은 한씨뿐만이 아닙니다. 자신을 희생해 위기에 처한 이웃을 구한 평범한 슈퍼히어로들을 소개합니다. 지난 2015년 LG복지재단이 제정한 ‘LG의인상’을 받은 71명의 일부입니다. 결말이 중요한 히어로 영화 기사 앞에는 스포일러가 포함돼 있으니 주의하라는 경고 문구가 붙습니다. 이 기사에는 가슴이 울컥하고 소름이 돋거나 눈물이 나올 수 있는 내용이 포함돼 있음을 미리 알려드립니다. ●피 흘리며 흉기범 제압한 남성 “피하면 다른 사람이 다칠 것 같았다” 지난해 4월 7일 지하철 2호선 낙성대역 출구에서 노숙자 김모(54)씨는 맞은편에서 내려오던 30대 여성을 따라가 주먹으로 마구 때렸습니다. 개찰구에서 나오던 곽경배(40·이하 당시 나이)씨는 여성의 비명소리를 듣고 김씨에게 달려 들었습니다. 곽씨는 김씨가 주머니 속에서 여행용칼을 꺼내 휘두르는 바람에 오른 팔뚝을 찔렸지만 도망가는 김씨를 시민들과 함께 끝까지 붙잡아 경찰에 넘겼습니다. 응급실에 실려간 곽씨는 오른팔 신경과 근육이 끊어지고 동맥이 파열되는 큰 부상을 입어 2년간 재활 치료가 필요하다는 진단을 받았습니다. 그는 “흉기를 보는 순간 두려웠지만 내가 피하면 다른 이가 다칠 수 있다는 생각이 들어 대응했다”면서 “누구에게나 선한 마음은 있고 그래서 사회가 유지된다고 믿는다”고 했습니다. LG는 곽씨에게 치료비를 포함해 5000만원의 상금을 전달했습니다.또다른 흉기범을 제압한 80대 영웅도 있습니다. 지난해 6월 26일 역삼역 5번 출구 근처에서 60대 남성이 건물 밖으로 나가는 여성을 뒤쫓아 말다툼을 하다 흉기로 여성의 목과 가슴을 수차례 찌르기 시작했습니다. 여성은 피를 흘리며 살려달라 소리쳤지만 아무도 섣불리 나서지 못하고 범행 장면을 스마트폰으로 촬영할 뿐이었습니다. 그때 현장을 지나던 김부용(80)씨와 김용수(57)씨가 범인에게 달려들었습니다. 김부용씨가 범인의 목을 잡고 김용수씨가 팔을 비틀어 흉기를 빼앗았습니다. 출동한 경찰에게 범인이 체포되고 피해 여성은 응급수술을 받았습니다. ‘노장 히어로’가 없었다면 더 큰 희생으로 이어질 수 있었던 아찔한 순간이었습니다. 서울 한복판에서는 이런 ‘묻지마 폭행’이 적잖이 일어납니다. 시민영웅들이 있어 얼마나 다행인지요. 지난 2016년 6월 27일 교대역 근처에서 흉기 난동 사건이 일어났습니다. 한 남성이 30cm가 넘는 흉기를 지나가는 시민들에게 무차별적으로 휘둘렀습니다. 이를 목격한 대법원 직원 송현명(30), 오주희(29), 변재성(26)씨와 서울중앙지법 직원 이동철(29)씨는 가방을 방패 삼아 범인에게 다가갔고 시민 조경환(30)씨도 가세해 흉기를 빼앗고 범인을 제압했습니다. 이들은 얼굴과 목에 부상을 입어 병원 치료를 받아야 했습니다. 5명의 영웅은 모범시민 표창과 함께 각 1000만원의 상금을 받았습니다. ●아이언맨 부럽지 않은 ‘크레인맨’과 ‘포크레인맨’ 영웅들의 진가는 화재 현장에서도 발휘됩니다. 마블스튜디오의 영화에 ‘아이언맨’이 있다면, 우리에겐 ‘크레인맨’과 ‘포크레인맨’이 있습니다. 지난 2016년 11월 22일 오후 8시, 경기 부천 여월동 주택가의 한 빌라에서 불길이 치솟았습니다. 4층 베란다에서 엄마와 13개월 아들, 초등학생 두딸 등 일가족 5명이 애타게 구조를 기다렸습니다. 소방용 사다리차가 현장에 도착했지만 전선에 걸릴 위험 때문에 사다리를 뻗지 못한 채 40분이 흐른 상황이었습니다. 그때 빨간 크레인차 한대가 나타났습니다. 간판가게를 하는 원민규(51)씨가 자신의 2.5t 크레인을 몰고 온 것입니다. 원씨는 크레인에 소방대원을 태워 4층에 올려보냈고 일가족은 무사히 구조됐습니다. 원씨는 “저도 6살 딸 아이가 있어 그냥 지나칠 수 없었다”면서 “그러 해야할 일을 했을 뿐”이라고 말했습니다.2016년 12월 16일 경기 화성 방교초등학교에서 큰 불이 났습니다. 급식실 건물 1층 주차장에서 폭발음과 함께 불길이 치솟았고 주차장에 있던 승용차 10대에 불이 옮겨붙으면서 연료통과 타이어가 연이어 터지고 있었습니다. 4층 건물이 30분만에 타버릴 정도로 불길이 거세 교사와 아이 20여명이 미처 대피하지 못한 상태. 하지만 철문이 굳게 닫혀 소방차가 안으로 진입할 수 없었습니다. 그때 굴착기 한대가 나타났습니다. 굴착기는 지체 없이 학교 철문을 부숴 소방차의 진입로를 확보하고 난간에 고립된 8명을 굴착기 삽에 태워 무사히 구조했습니다. 포크레인맨은 주변 택지조성공사 현장에서 일하던 안주용(46)씨였습니다. 구조가 끝난 뒤 홀연히 사라졌던 그의 선행은 화성소방서의 수소문 끝에 알려졌습니다. 더욱이 안씨가 간 이식 수술로 평생 면역억제제를 복용해야 할 정도로 건강이 좋지 않았음에도 용감하게 나섰던 것으로 확인돼 더 큰 감동을 주었습니다. 정작 당사자인 안씨는 “내 자식같은 아이들이 갇혀 있는데 그저 가서 도와야겠다는 생각뿐이었다”며 겸손해했습니다. ●용감한 ‘시민의 발’ 버스 기사들 ‘시민의 발’인 버스기사들의 영웅적 면모도 빼놓을 수 없습니다. 지난해 2월 6일 전남 여수 학동을 시내버스 한대가 지나고 있었습니다. 퇴근길 40여명의 승객이 탄 버스 안에서 60대 문모 씨가 갑자기 시너 15ℓ를 바닥에 붓고 라이터로 불을 붙였습니다. 운전기사 임정수(47)씨는 재빨리 앞뒤 출입문을 열어 승객들을 대피시켰습니다. 2~3분 만에 버스는 완전히 화염에 휩싸였지만 모든 승객이 무사히 탈출했습니다. 가장 마지막에 내린 임씨는 달아나는 범인을 쫓아가 붙잡았습니다. 지난 1월 26일 전북 전주 완산구 효자동에서는 3중 추돌사고가 일어났습니다. 이 사고로 튕겨져 나간 차량 한대가 인도턱을 들이받았는데 차에 연기가 나고 불이 붙기 시작했습니다. 하지만 운전자가 핸들과 시트 사이에 끼어 스스로 빠져나올 수 없는 위험한 상황이었습니다.이때 사고 현장을 지나던 시내버스 기사 이중근(61)씨는 차를 세우고 달려가 한 시민과 함께 피 흘리는 운전자를 차량 밖으로 빼냈습니다. 2~3초 뒤 큰 폭발음과 함께 차량 전체에 불길이 치솟았습니다. 이씨는 시민들과 함께 소화기로 불을 껐습니다. 한참 후에야 바지가 불에 타고 머리와 손목에 화상을 입은 것을 알게 된 이씨는 “누구나 다 그런 상황이 되면 사람부터 살리려고 할 거다. 그게 사람의 도리”라고 말했습니다. ●구조 요청에 2000만원짜리 그물 버린 ‘바다의 영웅’ ‘투스카니 의인’처럼 재산상 손해를 감수하고 위험에 처한 생명을 구한 영웅들이 있습니다. 지난해 1월 16일 오전 5시 강남역사거리를 마지막 야식 배달을 마친 오토바이 한 대가 달리고 있었습니다. 맞은 편에서 신호를 무시한 채 무서운 속도로 검은색 외제차가 달려와 오토바이와 부딪혔습니다. 오토바이 운전자 이모(48)씨가 도로 위에 나뒹굴었지만 외제차는 그대로 달아나버렸습니다. 신호 대기 중이던 운전자 이원희(32)씨와 류재한(27)씨가 사고 현장을 목격했습니다. 구입한지 일주일도 안 된 새차 생각에 이씨는 잠시 머뭇했지만 이내 비상등을 켜고 경적을 울리며 뺑소니 차량을 추격했습니다. 류씨도 마찬가지였습니다. 뺑소니범은 강남역부터 남부순환로까지 무려 13km를 질주했습니다. 새벽의 추격전 끝에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과 합동 검거에 성공했습니다. 외제차에서 내린 곽모(25)씨는 혈중 알코올 농도 0.159%의 만취 상태였습니다. 추격전에서 곽씨는 신호위반, 중앙선 침범 등 교통법류를 무려 26차례 위반했습니다. 곽씨를 멈춰 세우려던 이씨의 새차는 크게 파손됐고, 오토바이 운전자는 병원에 옮겨졌으나 숨을 거두고 말았습니다. 서울지방경찰청은 뺑소니범을 검거한 두 사람에게 표창장과 포상금을 수여했습니다. 영웅의 선행은 그것으로 끝나지 않았습니다. 이씨와 류씨는 “좋은 일을 해서 뿌듯하지만 사고 당하신 분이 돌아가셨다고 하니 안타까운 마음”이라며 포상금 전부를 유족에게 전달했다고 합니다.바다를 지키는 영웅도 있습니다. 지난해 2월 22일 새벽 3시, 깜깜한 진도 앞바다에서 선박 화재 신고가 접수됩니다. 해경은 구조 ‘골든타임’을 놓치지 않으려 인근에서 조업하던 ‘707 현진호’에 도움을 요청합니다. 이 배의 선장인 김국관(49)씨는 지체 없이 선원들에게 조업 중인 그물을 칼로 잘라버리라고 지시했습니다. 사고 현장까지 전속력으로 달린 김씨는 불이 난 배에 밧줄을 묶어 연결한 뒤 바다에 뛰어든 선원 7명을 25분만에 모두 무사히 구했습니다. 김씨는 이들이 저체온증에 걸리지 않도록 옷과 양말을 있는대로 꺼내 갈아입혔습니다. 김씨가 끊어버린 그물은 2000만원 상당이었습니다. 그가 해경의 도움 요청을 거절했다면, 그물을 다 거둬들인 뒤에야 움직였다면 선원들을 구할 골든타임을 놓쳤을 것입니다. 알고보니 김씨는 2004년에도 전남 신안 소흑산도 남쪽 바다에서 난파된 어선의 선원 10명을 구조한 적이 있는 진짜 바다의 영웅이었습니다. LG 측은 김씨에 그물 수리비를 포함해 3000만원을 전달했습니다. ●흙탕물에 침수된 차에 갇힌 일가족 구한 최현호씨 영웅들은 물불 가리지 않죠. 물에 빠진 시민들을 용감하게 구한 의인들이 있습니다. 지난해 7월 31일 전남 광주에 많은 비가 내렸습니다. 시간당 50mm가 넘는 폭우로 도시는 마비 상태였습니다. 순식간에 불어난 비에 침수된 송정지하차도 주변을 지나던 최현호(39)씨는 물에 잠겨 모습이 거의 보이지 않은 차량에서 허우적거리는 사람들을 발견했습니다.함께 있던 아내에게 구조 신고를 부탁한 최씨는 싯누런 흙탕물에 뛰어들었습니다. 5분 만에 할머니와 3살짜리 아이, 아이의 엄마를 물밖으로 구조했습니다. 이들은 차안에 생후 7개월 아기가 갇혀있다며 발을 굴렀습니다. 최씨는 다시 물 속에 몸을 던졌습니다. 2m가 넘는 수심. 수압 때문에 뒷문을 열 수 없었습니다. 운전석 쪽으로 이동한 그는 가까스로 문을 연 뒤 손발을 휘저어 뒷좌석 천장에 떠 있던 아기를 발견해 구했습니다. 하지만 아기는 숨을 쉬지 않았습니다. 최씨와 주변의 시민들은 번갈아 가며 쉼 없이 인공호흡을 했고 아이는 무사히 병원으로 옮겨졌습니다. 딸 2명을 키우는 최씨는 “아기가 무사히 퇴원했다는 소식을 듣고 정말 기뻤다”면서 “누구나 같은 상황이라면 당연히 구조에 나섰을 텐데 뜻밖에 많은 칭찬을 받게 돼 쑥스럽지만 감사하다”고 수줍게 말했습니다.지난해 8월 13일 오후 3시, 강원 속초 장사항 해변에 유니폼을 입은 한 남성이 나타나 바다를 향해 달려갑니다. 해수욕을 즐기던 40대 남성이 거센 파도에 휩쓸려 나간 직후 였습니다. 의식을 잃은 피서객을 해변에 옮긴 이 영웅은 구조대가 나타나자 홀연히 사라졌습니다. 영웅의 정체는 뜻밖에 온라인에서 확인됐습니다. 출장 수리를 나온 LG전자 속초서비스센터의 서비스 엔지니어 임종현(35)씨였습니다. 임씨의 유니폼과 이름을 눈여겨 본 목격자가 LG서비스센터 미담게시판에 그의 선행을 칭찬하는 글을 올린 것입니다. ●호수에 빠진 차량 운전자 구한 10대 영웅들 어벤져스 멤버인 스파이더맨의 정체는 10대 고등학생 피터 파커입니다. 어린 영웅의 활약은 더 짜릿하게 느껴집니다. 우리나라에도 어린 영웅들이 있습니다. 지난해 강원체고 3학년이었던 김지수, 성준용, 최태준군입니다. 이들은 지난해 11월 1일 강원 춘천 의암호에 추락한 승용차를 발견합니다. 차 무게 때문에 무서운 속도로 물 아래로 가라앉은 차량에는 몸이 반쯤 빠져나온 여성 운전자가 타고 있었습니다. 호수 뚝방 주변에 사람들이 모여 들었지만 물이 깊고 차가워 구조대가 나타나기만을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이 주변에서 운동을 하던 3명의 고등학생은 20여m를 빠르게 헤엄쳐 물에 빠진 여성을 침착하게 구조했습니다. 이들은 “주변에 위험하다고 말리는 어른들도 있었지만 우리가 아니면 구하지 못할 것 같다는 생각에 물에 뛰어들었다”면서 “학교에서 평소에 생존 수영과 인명구조를 배워 그대로 했을 뿐”이라고 말했습니다.어벤져스에서 ‘블랙 위도우’ 나타샤 로마노프를 연기한 스칼렛 요한슨처럼 용감하고 강력한 여성 영웅이 현실에도 있습니다. 지난 2016년 9월 6일 울산 중구의 도로 한가운데 경보를 울리는 구급차 한대가 옴짝달싹 못하고 있었습니다. 퇴근시간대였습니다. 호흡곤란 상태인 임신 7개월의 산모가 타고 있었습니다. 그때 ‘모세의 기적’처럼 차들이 양편으로 갈라졌습니다. 오토바이 운전자 최의정(31)씨가 길을 막은 차량들의 문과 트렁크를 일일이 두드리며 구급차가 갈 수 있는 길을 터 달라고 요청했기 때문입니다. ●‘모세의 기적’으로 구급차 길 터준 30대 여성 최 씨는 교통상황을 살피면서 구급차를 호위했습니다. 덕분에 산모는 위험한 고비를 넘기고 제때에 병원에 도착해 치료를 받을 수 있었습니다. 알고보니 소방관의 아내였던 최씨는 “사이렌이 울리면 급한 상황이라는 것을 알고 있었다”면서 “차들이 조금만 비켜줘서 빨리 구급차가 병원에 갔으면 좋겠다는 생각 뿐이었다”고 말했습니다. 외국인 영웅도 있습니다. 스리랑카에서 온 니말(39)씨입니다. 지난해 2월 10일 경북 군위 산골마을에서 큰 불이 났습니다. 90대 여성이 불이 난 집에 갇혀 있었습니다. 니말씨는 망설임 없이 거센 불길을 뚫고 집안을 뒤져 할머니를 구했습니다. 얼굴과 폐에 심각한 화상을 입은 니말씨는 3주 동안 중환자실 신세를 져야 했습니다. 치료비만 1300만원이 나왔습니다. 어머니의 암 치료비를 벌기 위해 5년 전 한국에 온 니말씨의 사정을 알고 있던 고용주와 소방서 직원들이 돈을 모아 치료비를 대신 내주었습니다. 니말씨는 “평소 마을 어르신들의 보살핌이 고마워 용기를 냈다”고 말했습니다. 이밖에도 지하철 선로에 발을 헛디뎌 추락한 시각장애인을 구한 군인, 큰 너울에 휩쓸린 근로자를 구하다 숨진 해경 특공대원, 800도가 넘는 불길을 온몸으로 막고 시민들을 구조한 소방관들… 영웅의 이야기는 이보다 더 많습니다. 2015년 제정된 LG의인상을 받은 사람은 지금까지 72명입니다. 의로운 선행이 알려지지 않은 숨은 영웅들은 아마도 더 많을 것입니다. 여기에 소개한 영웅들에게는 공통점이 있습니다. 보통 사람이라면 두렵고 겁이 나서 못할 일인데도 “당연히 해야할 일을 했을 뿐”이라고 담담히 얘기합니다. 영웅들은 공감능력도 남다른 것 같습니다. “나도 아이를 키우는 부모이기에”, “나에게도 가족이 있기에”가 영웅들이 선행에 나선 동기였습니다. 이런 의인들이 각박하고 이기적인 이 세상을 살만한 곳으로 만들어주는 것 아닐까요. 오달란 기자 dallan@seoul.co.kr
  • 프랑스 칸에서 열린 ‘한국영화의 밤’

    지난 13일 밤(현지시간) 프랑스 칸 해변에서 열린 ‘한국영화의 밤’(영화진흥위원회 주최) 행사에서 한국 영화를 위해 힘쓴 두 영화인을 추모하는 시간이 마련됐다. 한국 영화를 유럽에 알리는 데 앞장선 프랑스 영화 프로듀서이자 칸영화제 자문위원인 피에르 리시앙과 지난해 칸영화제 출장 도중 별세한 김지석 전 부산국제영화제 부집행위원장 겸 수석프로그래머다. 리시앙 자문위원은 임권택·홍상수·이창동 감독 등이 세계 무대로 진출하는 데 큰 역할을 했다. ‘한국영화의 밤’은 한국 영화인과 해외 영화인들의 만남을 주선하고 칸에 초청된 한국영화를 축하하기 위해 해마다 열린다. 이날 행사에는 크리스티앙 준 칸영화제 부집행위원장을 비롯해 로카르노 영화제의 카를로 샤트리안 집행위원장, 토론토 국제영화제 캐머런 베일리 집행위원장, 전양준 부산국제영화제 집행위원장, 최용배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 집행위원장 등 국내외 수백 명의 영화인이 참석했다. 정서린 기자 rin@seoul.co.kr
  • [포토] ‘푸른하늘 담은’ 제주바다

    [포토] ‘푸른하늘 담은’ 제주바다

    14일 오후 제주시 애월읍 한담 해변을 찾은 관광객들이 투명 카약을 타며 바다 정취를 즐기고 있다. 연합뉴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필리핀 해변서 ‘미스터리 생명체’ 죽은 채 발견 (영상)

    필리핀 해변서 ‘미스터리 생명체’ 죽은 채 발견 (영상)

    필리핀 해변에서 정체불명의 생명체가 죽은 채 발견돼 지역 주민들의 관심이 쏠렸다고 영국 일간지 데일리메일이 12일 보도했다. 현지시간으로 지난 11일 저녁 7시경 필리핀 중부 민도로섬 동부에 있는 오리엔탈민도로 주(州)의 샌안토이오 해변에서 발견된 이 괴생물체는 몸길이가 6m에 달하며 온 몸에는 흰색의 긴 털이 수북하게 나 있는 모습이다. 멀리서 보면 거대한 ‘흰색 무덤’을 연상케 하는 이 생명체는 코로 숨쉬기 힘들 정도의 지독한 냄새를 뿜어낸다. 목격자들은 “끔찍한 냄새가 났다”고 진술했고, 일각에서는 “마치 외계에서 온 듯한 정체를 알 수 없는 냄새였다”고 말하기도 했을 정도다. 현지 주민들은 낯선 생명체의 모습을 보기 위해 몰려들었으며, 이중 일부는 지진과 같은 자연재해의 징조일지 모른다며 두려움에 떨었다. 한 주민은 “오리엔탈민도로에 지진이 올지도 모른다. 이렇게 거대한 미스터리 생물체는 뭔가 나쁜 일이 일어날 것이라는 징조”라며 “우리를 위해 기도해 달라”고 말했다. 또 다른 주민은 “이러한 생명체가 있다는 사실을 보고도 믿을 수 없다. 단 한번도 이런 것을 본 적이 없다”면서 “아이들도 겁에 질려있는 상태”라고 덧붙였다. 미스터리 괴생명체의 등장에 현지 수산해양 관련 관계자들이 직접 조사에 나섰다. 필리핀 수산자원국 측은 “정확한 종(種)은 아직까지 획인되지 않고 있다. 분석을 위해 모은 샘플을 연구실로 보냈다”면서 “해당 동물의 사체는 지방 정부에서 처리할 것”이라고 전했다. 이어 “샘플을 채취하면서 실제로 냄새를 맡아봤는데 매우 코를 찌르는 지독한 냄새였다. 샤워를 한 이후에도 코에 냄새가 남아있다고 느낄 정도였다"면서 ”이 사체는 죽은 고래로 추정되지만 정확한 사실은 샘플 분석 후에야 알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나우뉴스부 nownews@seoul.co.kr
  • “일 좀 합시다” 분주한 北대사관

    “일 좀 합시다” 분주한 北대사관

    번화가 ‘노스브리지’ 고층건물에 입주 실무 준비하는 듯 전화벨 자주 울려 리병덕 서기관 “북·미회담 성공 희망”“(남한 사람이나 북한 사람이나) 모두 평화와 번영을 원하니까… 다 같은 마음일 것이라고 생각합네다.” 11일 싱가포르 번화가인 노스브리지 로드의 고층 건물인 ‘하이스트리트 센터 빌딩’ 15층에 입주한 북한 대사관 사무실 앞에서 만난 리병덕 1등 서기관은 북·미 정상회담에 대한 개인적 소감을 묻자 이렇게 답했다. ‘세기의 담판’으로 기록될 북·미 정상회담 장소로 싱가포르가 최종 낙점된 소식이 알려진 이날 싱가포르 북한 대사관은 종일 분주했다. ‘싱가포르 공화국 주재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 대사관’이라고 쓰인 사무실에서는 간간히 전화벨 소리도 들렸다. 이날 한국과 일본 기자 등이 북한 대사관 유리문을 두드리자 나온 리 서기관은 비교적 친절하게 취재진을 응대했다. 그는 다음달 12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만날 회담 장소 등을 묻는 질문에 “제일 밑에 있는 사람이니까 말할 수 없습네다”고 답했다. 또 회담이 잘될 것으로 보느냐는 물음에는 “그건 뭐… 트럼프 대통령이 더 잘 말하지 않습니까?”라고 에둘러 말했다. 하지만 “회담이 성공적으로 열려 평화가 찾아오는 것은 남북 모두의 소망 아니냐”며 기대를 숨기지 않았다. 일본 취재진에는 유창한 일본어로 대답했다. 그는 쏟아지는 질문에 “나도 일 좀 해야갔습네다. 조만간 또 만납시다”라며 사무실로 들어갔다. 이날 싱가포르 현지는 차분한 분위기 속에서 정부와 언론들을 중심으로 환영의 목소리를 내놨다. 현지인들은 “싱가포르가 세계에서 가장 안전하고 중립적인 지역이라는 평가를 받아 역사적인 회담 장소로 선정됐다”고 환영했고, 3만여명의 우리 교민들은 “한반도 평화 통일로 이어지길 바란다”며 기대를 드러냈다. 이날 북·미 정상회담 유력 후보지 중 하나인 샹그릴라호텔로 가는 택시에서 만난 기사는 회담에 대해 묻자 “우리나라는 경찰력이 강력하기 때문에 어떤 회담이 열려도 안전할 것”이라면서 “전쟁은 무시무시한 일이다. (북한 핵문제가) 평화적으로 해결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키 큰 나무 감싼 ‘샹그릴라’…외벽도 잘 안 보여 교민들 “역사적 회담 좋은 결과 나왔으면” 관심 시내가 비교적 차분한 이유에 대해서는 “워낙 많은 회담이 열리는 까닭에 세계 언론의 스포트라이트가 쏟아지는 회담 개최지로 정해졌음에도 들뜨지 않은 것”이라고 설명했다. 리셴룽(李顯龍) 싱가포르 총리는 북·미 정상회담 소식을 전한 트럼프 미국 대통령 트위터에 직접 답글을 달아 환영 의사를 전했다. 리 총리는 이 글에서 트럼프 대통령과 김 위원장의 만남을 “평화의 길에 대한 중요한 발걸음”이라고 평가하면서 “성공적인 결과를 내기 위해 이끌 것”이라고 말했다. 싱가포르 외무부는 전날 저녁 성명을 통해 “트럼프 대통령과 김 위원장 간의 회담을 유치해 기쁘다”면서 “이번 (북·미) 회담이 한반도 평화에 대한 전망을 밝히는 계기가 되길 희망한다”고 논평했다. 현지 언론들은 전날까지도 93세에 말레이시아 총리직에 복귀한 마하티르 모하맛 소식 등을 비중 있게 전했지만, 이날부터 일간지인 더스트레이츠타임스와 일간연합조보, 더비즈니스타임스 등은 물론 방송들도 정상회담 장소와 일정 등을 속속 전했다. 더스트레이츠타임스는 이날 1면에 정상회담 유치 소식을 전하면서 트럼프 대통령과 김 위원장의 사진을 나란히 게재했다. 신문은 “싱가포르가 중립성과 고도로 확립된 질서 등에서 높은 평가를 받아 역사적인 북·미 정상회담 장소로 낙점됐다. 싱가포르 브랜드 파워를 높일 수 있는 기회”라면서 회담 장소로 거론되고 있는 샹그릴라호텔, 마리나베이샌즈, 센토사리조트 등을 소개했다. 싱가포르에 사는 한국 교민과 주재원 등은 회담에 큰 관심을 나타냈다. 봉세종 싱가포르 한인상공회의소 회장은 “싱가포르에서 열리는 북·미 정상회담은 싱가포르 교민뿐 아니라 베트남, 인도네시아 등 아시아권 전역에 퍼져 사는 교민들에게 큰 관심사이고, 좋은 결과가 나오길 바라고 있다”면서 “이번 회담을 계기로 동서양의 가교 역할을 하는 싱가포르의 중요성도 한국 사회에 알려졌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현지에서 만난 한 여성 교민은 “싱가포르는 인구의 75%가량이 중국계지만 ‘싱가포리안’(싱가포르 사람)이라는 자부심이 강해 미국과 중국 사이에서 균형 외교를 잘한다”면서 “이런 중립국 지위 때문에 여기에서 열리는 것 같다”고 전했다. 그는 “10년 전까지만 해도 싱가포르의 이불 가게에서 이불을 많이 사서 자국으로 보내는 북한 사람들이 있었다는데 최근에는 본 적이 없다”고 말했다. 북한은 1975년 싱가포르와 수교를 맺어 싱가포르 주재 대사관을 뒀지만, 현지에 북한 식당 등이 없어 우리 교민과 북한 사람이 만날 일은 없었다고 한다. 현지 교민들은 1990년대 말까지는 북한 사람들이 명절 때 쇼핑몰 등에서 북한 음식을 만들어 나눠 주는 일도 있었다고 전했다. 한 남성 교포는 “싱가포르인인 지인 중에 북한으로 여행을 다녀와 페이스북에 사진을 올려놓은 걸 본 적이 있다”고 말했다. 가장 유력한 회담 장소인 샹그릴라호텔 로비는 이날도 평소와 다름없이 인파로 북적였다. 이 호텔은 아시아 최대 규모의 연례안보회의인 아시아안보회의(일명 샹그릴라 대화)를 비롯해 매일 수많은 포럼, 회의 등이 열리는 곳이다. 2015년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과 마잉주(馬英九) 당시 대만 총통이 66년 만에 역사적인 첫 정상회담(양안 회담)을 개최한 곳이기도 하다. 이 호텔 직원은 “북·미회담과 관련해 윗선에서 어떤 지시나 통보가 없었다”고 전했다. 샹그릴라호텔은 싱가포르의 대표적 쇼핑 지역인 ‘오차드 로드’의 오차드 타워에서 650m가량 떨어져 있었다. 큰 도로나 해변과 맞닿아 있는 다른 대형 호텔들과 달리 왕복 4차로인 이면도로를 앞에 뒀다. 주변은 싱가포르에서 가장 비싼 고급 주택가다. 호텔 건물은 키가 5~6m는 돼 보이는 나무들이 감싸고 있어 도로에서 호텔 외벽조차 잘 보이지 않는다. 싱가포르 사정에 밝은 한 관계자는 “샹그릴라 호텔 앞의 이면도로 양쪽 끝을 막으면 진입로가 차단돼 보안 효율을 높일 수 있다”면서 “양안 회담 등이 개최될 수 있었던 이유”라고 설명했다. 글 사진 dynamic@seoul.co.kr
  • [르포]유리문 두드리자 나온 북대사관 직원 “일 좀 해야갔습네다”...안에선 전화벨

    [르포]유리문 두드리자 나온 북대사관 직원 “일 좀 해야갔습네다”...안에선 전화벨

    번화가 고층 건물 15층에 사무실실무 준비하는 듯 전화벨 자주 울려 “(남한 사람이나 북한 사람이나) 모두 평화와 번영을 원하니까 다 같은 마음일 것이라고 생각합네다.”11일 오후 싱가포르 번화가인 노스브리지 고층 건물인 ‘하이 스트리트 센터 빌딩’ 15층에 입주한 북한 대사관 사무실 앞에서 만난 리병덕 1등 서기관은 북·미 정상회담에 대한 개인적 소감을 묻자 이렇게 답했다. ‘세기의 담판’으로 기록될 북·미 정상회담 장소로 싱가포르가 최종 낙점된 소식이 알려진 이날 싱가포르 북한 대사관은 종일 분주했다. 사무실에서는 간간히 전화벨 소리도 들렸다. 이날 한국과 일본 기자 등이 북한 대사관 유리문을 두드리자 나온 리 서기관은 비교적 친절하게 취재진을 응대했다. 그는 구체적인 회담 장소 등을 묻는 질문에 “제일 밑에 있는 사람이니까 말할 수 없습네다”라고 답했다. 또 회담이 잘 될 것으로 보느냐는 물음에는 “그건 뭐 트럼프 대통령이 더 잘 말하지 않습네까?”라고 에둘러 말했다. 일본 취재진에는 유창한 일본어로 대답했다. 그는 쏟아지는 질문에 “나도 일 좀 해야갔습네다. 조만간 또 만납시다”라며 사무실로 들어갔다. 이날 싱가포르 현지는 차분한 분위기 속에서 정부와 언론들을 중심으로 환영의 목소리를 내놨다. 현지인들은 “싱가포르가 세계에서 가장 안전하고 중립적인 지역이라는 평가를 받아 역사적인 회담 장소로 선정됐다”고 환영했고, 3만여명의 우리 교민들은 “한반도 평화 통일로 이어지길 바란다”며 기대를 드러냈다. 북·미 정상회담 유력 후보지 중 하나인 샹그릴라 호텔로 가는 택시에서 만난 기사는 회담에 대해 묻자 “우리나라는 경찰력이 강력하기 때문에 어떤 회담이 열려도 안전할 것”이라면서 “전쟁은 무시무시한 일이다. (북한 핵문제가) 평화적으로 해결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시내가 비교적 차분한 이유에 대해서는 “워낙 많은 회담이 열리는 까닭에 세계 언론의 스포트라이트가 쏟아지는 회담 개최지로 정해졌음에도 들뜨지 않은 것”이라고 설명했다. 리셴룽(李顯龍) 싱가포르 총리는 북·미 정상회담 소식을 전한 트럼프 미국 대통령 트위터에 직접 답글을 달아 환영 의사를 전했다. 리 총리는 이 글에서 트럼프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만남을 “평화의 길에 대한 중요한 발걸음”이라고 평가하면서 “성공적인 결과를 내기 위해 이끌 것”이라고 말했다. 싱가포르 외무부는 전날 저녁 성명을 통해 “트럼프 대통령과 김 위원장 간의 회담을 유치해 기쁘다”면서 “이번 (북·미) 회담이 한반도 평화에 대한 전망을 밝히는 계기가 되길 희망한다”고 논평했다. 현지 언론들은 전날까지도 93세에 말레이시아 총리직에 복귀한 마하티르 모하맛 소식 등을 비중 있게 전했지만, 이날부터 일간지인 더스트레이츠타임스와 일간연합조보, 더비즈니스타임스 등은 물론 방송들도 정상회담 장소와 일정 등을 속속 전했다. 더스트레이츠타임스는 이날 1면에 정상회담 유치 소식을 전하면서 트럼프 대통령과 김 위원장의 사진을 나란히 게재했다. 신문은 “싱가포르가 중립성과 고도로 확립된 질서 등에서 높은 평가를 받아 역사적인 북·미 정상회담 장소로 낙점됐다. 싱가포르 브랜드 파워를 높일 수 있는 기회”라면서 회담 장소로 거론되고 있는 샹그릴라 호텔, 마리나 베이 샌즈, 센토사 리조트 등을 소개했다. 싱가포르를 대표하는 방송인 채널뉴스아시아도 온라인판에 ‘트럼프와 김정은의 역사적인 정상회담이 6월 12일 싱가포르에서 열린다’는 제목으로 회담 주최 소식과 비핵화 담판에 관한 조심스럽지만, 긍정적인 전망을 전했다.싱가포르에 사는 한국 교민과 주재원 등은 회담에 큰 관심을 나타냈다. 봉세종 싱가포르 한국상공회의소 회장은 “싱가포르에서 열리는 북·미 정상회담은 싱가포르 교민뿐 아니라 베트남, 인도네시아 등 아시아권 전역에 퍼져 사는 교민들에게 큰 관심사이고, 좋은 결과가 나오길 바라고 있다”면서 “이번 회담을 계기로 동서양의 가교 역할을 하는 싱가포르의 중요성도 한국 사회에 알려졌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현지에서 만난 한 여성 교민은 “싱가포르는 인구의 75%가량이 중국계지만 ‘싱가포리안’(싱가포르 사람)이라는 자부심이 강해 미국과 중국 사이에서 균형 외교를 잘한다”면서 “이런 중립국 지위 때문에 여기에서 열리는 것 같다”고 전했다. 그는 “10년 전까지만 해도 싱가포르의 이불 가게에서 이불을 많이 사서 자국으로 보내는 북한 사람들이 있었다는데 최근에는 본 적이 없다”고 말했다. 북한은 1975년 싱가포르와 수교를 맺어 싱가포르 주재 대사관을 뒀지만, 현지에 북한 식당 등이 없어 우리 교민과 북한 사람이 만날 일은 없었다고 한다. 현지 교민들은 1990년대 말까지는 북한 사람들이 명절 때 쇼핑몰 등에서 북한 음식을 만들어 나눠 주는 일도 있었다고 전했다. 한 남성 교포는 “싱가포르인인 지인 중에 북한으로 여행을 다녀와 페이스북에 사진을 올려놓은 걸 본 적이 있다”고 말했다.가장 유력한 회담 장소인 샹그릴라 호텔 로비는 이날도 평소와 다름없이 인파로 북적였다. 이 호텔은 아시아 최대 규모의 연례안보회의인 아시아안보회의(일명 샹그릴라 대화)를 비롯해 매일 수많은 포럼, 회의 등이 열리는 곳이다. 2015년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과 마잉주(馬英九) 당시 대만 총통이 66년 만에 역사적인 첫 정상회담(양안 회담)을 개최한 곳이기도 하다. 샹그릴라 호텔은 싱가포르의 대표적 쇼핑 지역인 ‘오차드 로드’의 오차드 타워에서 650m가량 떨어져 있었다. 큰 도로나 해변과 맞닿아 있는 다른 대형 호텔들과 달리 왕복 4차로인 이면도로를 앞에 뒀다. 주변은 싱가포르에서 가장 비싼 고급 주택가다. 호텔 건물은 열대나무 등 키가 5~6m는 돼 보이는 나무들이 감싸고 있어 도로에서 호텔 외벽조차 잘 보이지 않는다. 싱가포르 사정에 밝은 한 관계자는 “샹그릴라 호텔 앞의 이면도로 양쪽 끝을 막으면 진입로가 차단돼 보안 효율을 높일 수 있다”면서 “양안 회담 등이 개최될 수 있었던 이유”라고 설명했다.  글·사진 유대근 기자 dynamic@seoul.co.kr 서울 강신 기자 xin@seoul.co.kr
  • 파란 네온 쇼? 미국 샌디에이고 해변에서 펼쳐진 장관

    파란 네온 쇼? 미국 샌디에이고 해변에서 펼쳐진 장관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 해변에서 펼쳐지는 장관입니다. 마치 누군가 파도 속에 전기 장치를 해 네온 조명을 밝힌 것 같죠? 하지만 조류가 일으킨 자연현상이랍니다. 영국 BBC가 낮에는 바닷물을 붉게 만드는 이들 조류가 밤에 해변을 향해 파도가 몰려갈 때는 움직임을 방해받아 그저 파란 빛을 방사해 이런 현상이 빚어진다는 겁니다.붉은 빛을 띄는 샌디에이고 도시와 푸른 빛의 파도가 묘한 대조를 일으키기도 하네요. 그런데 이런 초자연 현상처럼 보이는 일이 지구 어디에서나 확인되는 건 또 아니랍니다. 또 샌디에이고에서 마지막 적조 현상이 확인된 것이 2013년이었는데 적조 현상이 일어날 때마다 이번처럼 아름답고 휘황한 장면을 연출하지도 않았답니다.그런데 바다에서 해변을 바라보면 이 신기한 현상을 눈으로 직접 확인하겠다며 이렇게 사람들이 빛을 내며 해변으로 달려온답니다. 바다의 푸른빛과 인간이 내는 빛이 해변에서 만나는 겁니다. 흔한 말로 이 얼마나 멋진 세상입니까? 사진들은 위로부터 에릭 젭센, 잭 푸스코, 안토넬라 윌비, 브린단 베델, 다시 푸스코가 촬영해 소셜미디어 등에 올린 것을 BBC가 열심히 찾아내 모았어요.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물의 도시 부산서 즐기는 봄의 축제’…부산국제연극제 18일 개막

    ‘물의 도시 부산에서 즐기는 봄 축제’ 제15회 부산국제연극제가 오는 18일부터 27일까지 영화의전당과 광안리해수욕장 등에서 열린다. 9일 부산시에 따르면 부산국제연극제는 18일 오후 6시 영화의전당 하늘연극장에서 열리는 개막식을 시작으로 세계 10개국 24개 국내외 우수작품을 선보인다. 특히 올해는 가정의 달 5월을 맞아 아동극 프로그램을 신설했는데 이스라엘 극단 트레인 시어터가 어린이의 눈높이에 맞춘 공연(타이니 오션, 테일러 메이드)을 한다. 부산국제연극제는 공연프로그램과 참여프로그램으로 나눠 구성된다. 공연프로그램으로는 국내외 우수 초청작품 7개국 7개 작품 공연과 제36회 부산연극제 최우수작품상 수상작 및 해외 거리극 공연, 광안리 해변 거리극 경연대회 등이 관객을 맞는다. 참여프로그램으로는 시민 참여 10분 연극제, 폴란드 강사 초청 워크숍, 관객과 공연전문가의 만남의 장 ‘아티스트 토크’, 배리어프리( (시·청각 장애인을 위한 자막 및 음성 해설 ) 특별공연 등이 마련된다. 올해 개막작은 일본 극단 ‘신주쿠 양산박’의 ‘맥베스’가, 폐막작은 브라질·프랑스 극단 ‘도자두’의 ‘그리토스’(Gritos)가 공연된다. 자세한 사항은 부산국제연극제 홈페이지(www.bipaf.org)를 참고하면 된다. 부산 김정한 기자 jhkim@seoul.co.kr
  • 中, 김정은 떠나자마자 보도… 환영 만찬·의장대 사열도

    中, 김정은 떠나자마자 보도… 환영 만찬·의장대 사열도

    1차 회담처럼 철통 보안 속 진행 국빈관~시내 6㎞ 교통 ‘올스톱’ 중국중앙(CC)TV는 8일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중국 영토를 떠나자마자 오후 7시 뉴스를 통해 양국 간 정상회담 장면을 내보냈다. 앞서 1차 회담에서도 김 위원장이 탄 1호 열차가 중국 영토를 벗어나자 아침 뉴스로 정상회담을 보도함으로써 북한 지도자가 중국에 머무르는 동안 철저하게 동정을 비밀로 유지하는 관행을 이번에도 지켰다. 지난 3월 1차 북·중 회담에서는 14시간에 걸쳐 1호 열차를 타고 이동했던 김 위원장은 이번에는 전용기인 러시아산 일류신 62형 1호 여객기를 타고 다롄으로 직항했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은 환영 만찬도 베풀었고, 김 위원장은 국빈관 입구에서 의장대를 사열하는 등 정상회담의 격을 유지했다. 보하이해를 배경으로 단둘만 대화를 나누는 장면과 방추이다오(棒槌島) 정원을 거닐며 정상회담을 하는 모습도 연출됐다.김 위원장이 시 주석과 만나기 위해 다롄으로 이동한 정황이 나타나자 외교 및 취재 인력이 급파되는 등 세계의 이목이 집중됐다. 방추이다오는 원래 입장료 20위안(약 3400원)만 내면 관람이 가능하지만 해변을 포함한 관광구 전체가 통제됐다.국빈관 입구부터 다롄 시내 방향으로는 6㎞까지 교통통제가 이뤄졌다. 전날부터 다롄 국제공항에는 수십 대의 항공기가 취소되거나 지체됐다. 중국은 이날 중국군 기관지 해방군보 등을 통해 다롄시 조선소 부두에 정박해 있는 항공모함 001A에 대해 대대적인 선전을 내보냈다. 시 주석은 001A의 시험 운항식 참석차 다롄에 온 것이다. 001A는 현재 러시아산을 고쳐 운항 중인 중국의 유일한 항모 랴오닝함에 이어 중국이 처음 자체 제작한 것으로, 지난해 4월 다롄 조선소에서 진수식을 가졌다. 지난 5일 001A에서 수송용 헬기 이착륙 훈련이 시행됐고, 랴오닝성 해사국이 군사 임무를 이유로 4~11일 보하이해협과 서해 북부 해역의 선박 진입을 금지했다. 아직 정식 이름이 정해지지 않은 001A의 일거수일투족은 전 중국인의 관심을 끌고 있다. 베이징 윤창수 특파원 geo@seoul.co.kr 서울 강신 기자 xin@seoul.co.kr
  • 역대 北·中 비밀회담 장소로 사용…2010년엔 김정일-리커창 회동도

    역대 北·中 비밀회담 장소로 사용…2010년엔 김정일-리커창 회동도

    방추이다오는 중국 랴오둥(遼東)반도 끝 부분에 있는 다롄시 동쪽 외곽의 해변 휴양지로 수려한 경관 덕에 ‘북방의 진주’로 불린다. 작은 섬에 조성한 리조트는 다롄 앞바다에서 여러 개의 다리로 연결됐다. 주위가 산과 바다로 둘러싸인 만큼 경호 및 언론 차단이 쉽다. 김일성, 김정일 등 역대 북한 지도자의 북·중 비밀회담 장소나 중국 지도자의 휴양지로 사용됐다.2010년 5월 김정일 국방위원장도 이곳에서 리커창(李克强) 당시 부총리와 회동했다. 1951년 건립된 게스트하우스는 마오쩌둥(毛澤東) 전 주석이 휴가 때 자주 들렀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은 중국의 첫 국산 항공모함인 001A의 시험 운항 행사 참석차 다롄에 방문했다. 001A는 현재 러시아산을 고쳐 운항 중인 중국의 유일한 항모 랴오닝함에 이어 중국이 처음 자체 제작한 것으로, 지난해 4월 다롄 조선소에서 진수식을 가졌다. 지난 5일 001A에서 수송용 헬기 이착륙 훈련이 시행됐고, 랴오닝성 해사국이 군사 임무를 이유로 4~11일 보하이해협과 서해 북부 해역의 선박 진입을 금지했다. 아직 정식 이름이 정해지지 않은 001A의 일거수일투족은 전 중국인의 관심을 끌고 있다. 베이징 윤창수 특파원 geo@seoul.co.kr
  • ‘혈맹’ 과시한 김정은·시진핑…“떼 놓을 수 없는 하나”

    ‘혈맹’ 과시한 김정은·시진핑…“떼 놓을 수 없는 하나”

    1박 2일간 총 5차례 회동공식회담 1번, 식사 2번, 산책 1번, 차담 1번 한미정상회담과 북미정상회담에 앞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40여일만에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을 다시 만났다. 돈독한 ‘혈맹’을 전세계에 과시한 두 사람이 이 시점에 만난 목적과 1박 2일에 걸쳐 나눈 대화에 관심이 쏠린다.김 위원장의 이번 방중은 매우 이례적이다. 김 위원장이 2012년 공식 집권 이후 6년간 북한 밖을 벗어나 본 적이 없는 점을 보면 더욱 그렇다. 이에 대해 북미정상회담을 앞두고 핵무기를 포함한 대량파괴무기(WMD)를 모두 폐기하라고 북한을 압박하는 미국을 견제하기 위한 차원이라는 해석이 나온다. 중국 입장에서도 북중정상회담을 원했을 것이라는 관측도 제기된다. 한반도 비핵화와 평화 정착 프로세스가 한국과 북한, 미국 중심으로 이뤄지면서 중국이 배제되는 ‘차이나 패싱’을 불식할 필요가 있었다는 것이다. 8일 북한 조선중앙방송과 중국중앙(CC)TV,신화통신에 따르면 시 주석은 지난 7일부터 8일까지 다롄에 머물며, 전용기를 타고 방중한 김 위원장을 만나 한반도 문제에 대해 깊이 있게 의견을 교환했다.북한 관영매체들은 “조중(북중) 두 당 두 나라 사이의 친선의 역사에 특기할 새로운 전성기가 펼쳐지고 있는 속에 두 나라 최고영도자들의 의미깊은 상봉과 회담이 중국 요녕성(랴오닝성) 대련시에서 진행됐다”고 덧붙였다. 이들 매체는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7일 오전 전용기를 타시고 평양을 출발했으며 리수용·김영철 노동당 부위원장, 리용호 외무상, 김여정 당 중앙위 제1부부장, 최선희 외무성 부상 등이 김 위원장의 방중을 수행했다고 밝혔다. 이어 방중 첫 날 오후 김 위원장과 시 주석의 회담이 진행됐다. 회담에서는 최근 한반도 정세 흐름과 발전 추이에 대한 평가와 견해, 북중 정치·경제 상황들이 서로 통보됐으며, 북중 친선협조 관계를 추동할 데 대한 문제, 공동의 관심사로 되는 중대한 문제들의 해결 방도에 대한 심도있는 의견들이 교환됐다고 북한 매체들은 전했다. 김 위원장은 “조중사이의 마음속 거리는 더더욱 가까워졌고 떼어놓을 수 없는 하나로 이어졌다”면서 “앞으로도 두 나라 사이에 친선적인 내왕(왕래)을 확대하며 영활하고 다양한 형식으로 밀접한 연계를 유지해 나가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이에 시 주석은 “김정은 동지께서 지난 3월에 진행하신 첫 중국 방문이래 중조 관계와 조선반도 정세에서 긍정적인 발전이 이룩되고 있는데 대해 기쁘게 생각한다”면서 “정세가 어떻게 흐르던 중조 관계를 공고발전시키려는 것은 두 나라 당과 정부의 확고부동한 입장이며 유일하게 정확한 선택”이라고 강조했다. 북한 매체들은 북중정상회담이 솔직하고 우호적인 분위기 속에서 진행됐으며, 시 주석이 김 위원장의 방중을 환영하는 성대한 연회도 마련했다고 전했다. 시 주석은 연회 ‘축하연설’에서 “김정은 동지의 이번 방문은 위원장 동지와 조선 당 중앙이 중조관계, 특히 두 당 사이의 전략적 의사소통을 고도로 중시하고 있으며 우리 쌍방의 중요한 공동의 합의를 이행하려는 굳건한 의지를 충분히 보여주었다”면서 “이는 전 세계에 전통적이며 공고한 조중 친선을 다시금 과시하였으며 중조 관계와 조선반도 정세에 중요한 영향을 반드시 미치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이에 김 위원장은 답례 연설에서 “중국과 같은 위대한 린방(이웃나라) 중국 동지들과 같은 미덥고 진실한 벗을 가지고 있는 긍지와 자부심을 다시금 되새기게 된다”면서 “앞으로 조선반도와 동북아시아의 평화와 번영을 이룩하고 공정하고 정의로운 새 세기를 건설하기 위한 역사적 장정에서 친근한 중국 동지들과 굳게 손잡고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김 위원장은 방중 이틀째에도 시 주석을 만나 해변을 걸으면서 흉금을 터놓고 따뜻한 담화를 했다고 북한 매체들은 전했다. 이들 매체는 시 주석이 김 위원장을 오찬에 초대했으며, 그에 앞서 차를 함께 했다고 덧붙였다. 앞서 김 위원장은 지난 3월 25일부터 28일까지 극비리에 전용열차 편으로 베이징을 방문, 시 주석과 정상회담을 하고 돌아간 바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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