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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포토] 김희정, 와이키키 해변에서 뽐낸 명품 몸매

    [포토] 김희정, 와이키키 해변에서 뽐낸 명품 몸매

    배우 김희정이 완벽한 몸매를 자랑하며 근황을 전했다. 지난 4일 김희정은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Waikiki do you love me’라는 내용의 글과 함께 여러 장의 사진을 게재했다. 공개된 사진에서 김희정은해변에 어울리는 비치웨어를 입고 볼륨감있는 몸매를 뽐내고 있다. 한편, 김희정은 지난 3월 종영한 tvN 드라마 ‘진심이 닿다’에 출연해 열연을 펼쳤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임지연의 내가갔다, 하와이] 파라다이스에 사는 한국인 이야기 ①

    [임지연의 내가갔다, 하와이] 파라다이스에 사는 한국인 이야기 ①

    최근 새롭게 등장한 ‘스테이케이션'(Staycation)은 머물다(stay)와 휴가(vacation)를 뜻하는 영단어를 합성한 신조어다. 멀리 나가지 않고 집이나 집 근방에서 휴가를 보내는 것을 의미한다. 긴 시간과 경비를 들여 먼 곳으로 여행을 떠나는 대신 집 근처에서 휴가를 보내는 방식으로 쌓인 스트레스를 푸는 데 집중할 수 있다는 장점을 가졌다는 평가다. 실제로 이 같은 ‘스테이케이션’은 최근 젊은이들의 새로운 여행 트렌드로 자리잡고 있는 분위기다. 그리고 장거리 여행을 떠나지 않고도 집 근방에서 편안한 휴식을 취할 수 있는 가장 ‘탁월한’ 도시로 미국의 하와이주 일대가 꼽혔다. 최근 미국의 서비스 업체 월렛 허브는 ‘2019 스케이케이션을 즐기기 좋은 미국 도시’라는 조사에서 182곳의 미국 도시를 대상으로 43개 항목으로 종합점수를 측정, 1위에 호놀룰루 시(총점 64.63점)를 선정했다. 미국 182개 주요 도시 가운데 와이키키 해변이 있는 하와이 호놀룰루 시가 휴가 갈 필요 없는 도시 1위에 이름을 올린 것. 와이키키 해변에서 알라모아나(alamoana)로 이어지는 넓고 아름다운 바닷가와 깎은 듯한 절경의 다이아몬드헤드(Diamond Head) 등 휴양, 휴가 시설이 다 갖춰진 도시 호놀룰루라면, 굳이 비싼 비용과 시간을 투자해 먼 거리 여행을 떠날 필요가 없다는 뜻이다. 여기에 365일 최대 90%까지 높은 할인 행사를 지속하는 수 곳의 중대형 아울렛까지 떠올린다면, ‘하와이'(Hawaii)는 누구에게나 일생에 딱 한 번이라도 좋으니 한 번쯤 그 섬 어딘가에서 살아보고 싶다는 로망을 가질 만한 곳이 틀림없다. 지상 낙원이라는 뜻에서 이 세상에 남은 유일한 파라다이스라고 불리기도 하는 하와이. 이 곳을 더욱 아름답게 하는 것은 1년 365일 연평균 26도 미만의 온화한 기온과 창문만 열면 섬 어느 곳에서든 와이키키 해변에서 불어오는 선선한 바닷바람을 느낄 수 있는 황홀한 자연이다. 1년 중 가장 무더운 8월 하순 조차 습한 기운을 느낄 수 없는, 사람이 살기에 최적화된 온도를 가진 곳. 또, 8곳의 섬 어느 곳에 거주하든 거주지에서 도보로 최대 20분 거리에 해변이 펼쳐진 곳이라는 점은 그 어떤 어려움을 각오하고서 라도 하와이에서 최소 한 달 이상 살아보고 싶다는 꿈을 키우게 만들곤 한다. 또 숨이 막힐 듯한 형형색색의 하늘은 어떠한가. 처음 필자가 이곳을 찾았을 첫 날 새벽 호텔 창밖으로 마주한 동트는 하와이의 하늘은 지금껏 어디에서도 본 적이 없는 오묘한 핑크 빛을 띄고 있었다. 필자는 그날 동트는 새벽 하늘을 마주하고는 육성으로 “이러면 반칙이지”라고 했던 기억이 아직도 생생하다. 더도 말고, 덜도 말고 딱 3개월만 이곳에서 살다 가면 ‘족하다’라고 여기며 도착한 하와이의 첫 새벽 하늘이 이다지도 압도적인 장관을 보여준다는 점에서 ‘반칙’이라고 스스로 단정 지을 정도로 아름다웠기 때문이다. 이런 이유들 덕분에 하와이 호놀룰루 공항에는 매년 평균 280만 명 이상의 한국인 관광객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필자 역시 이들 중 한 사람이다. 하와이에서 꿈에 그리던 ‘살아보기 프로젝트’를 실행하면서 오랜 기간 이 곳에 터를 잡고 살아가는 한국인들과 한국인들이 만들어낸 현지 문화 속의 한국 문화를 마주할 기회가 심심치 않게 있다. 오히려 이웃한 국가인 중국이나 일본에서 보다 태평양 건너 중심의 섬 하와이에서 한국어로 적힌 간판과 한국 상점, 그리고 한국인을 위한 공원 등을 더 쉽게 찾아볼 수 있다는 것은 어쩌면 필자에게 매우 놀라운 경험 중 하나다. 미국의 50번째 주로만 알았던 하와이, 한때는 진주만을 중심으로 한 2차 대전이 있었던 전쟁 지역 그리고 훌라 춤으로 대표되는 휴양지의 이미지 속에는 우리가 미쳐 알지 못했던 ‘한국인들의 지나간 역사’와 문화가 현재 진행형으로 존재하고 있는 셈이다. 이번 원고에서는 하와이에서 마주 우리 문화와 한국어로 적힌 간판들, 그리고 여기 남아서 한국계 미국 시민으로 살아가는 많은 수의 사람들이 지속적으로 우리 문화를 지켜 내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모습을 담아봤다.하와이주의 주도인 호놀룰루 시 중심을 걷다 보면 우연히 ‘인천-하와이 공원'(인하공원)이라는 한국어 간판을 단 국립공원이 눈에 띈다. 호놀룰루 시 중심거리에 널찍하게 조성된 이 공원은 지난 2011년까지 ‘파아와 네이버후드 파크’로 불렸으나, 한인 이민 역사가 시작된 곳이라는 의미에서 인천시와 하와이 주의 협조를 받아 향후 약 65년 동안 ‘인하공원’이라는 이름으로 불리고 있는 곳이다. 한국인들이 주로 찾는 키아모쿠 스트릿(keeamoku st.)과 인접해 있다는 점에서 눈여겨본다면 쉽게 찾을 수 있는 장소에 자리잡고 있다. 인근에는 한국계 미국인 사장님이 운영하는 베이커리 전문점과 한인 식당이 즐비한데, 하와이 여행자들이 주로 찾는 식당들이라는 점에서 누구나 한 번쯤 관심을 가졌을 만한 공원이다. 2011년 공원이 막 조성됐던 당시에는 한국의 유명 국회의원과 시장 등이 이곳을 찾아 기념사진 촬영을 하고, 해당 사진은 한국 유력 언론을 통해 보도되기도 했던 것으로 알려져 있다. 하지만 안타깝게도 최근에 필자가 찾았을 적에는 주로 거리를 떠도는 노숙자들의 쉼터로 활용되고 있는 눈치였다. 안타깝기가 말로 다 할 수 없을 정도이지만, 간판만큼은 여전히 ‘당당히’ 한글로 적혀 있다는 점에서 태평양 한 가운데에 있는 하와이에 거주하는 한국인들에게는 분명 자부심을 가질 만한 곳이다. 이 뿐만이 아니다. 하와이에서 ‘한국의 흔적’을 찾는 것은 생각보다 어렵지 않다. 이를 증명할 수 있는 또 다른 사례는 도심 곳곳에서 운영 중인 많은 수의 한국 식당이다. 한류 열풍에 힘입어 한국 음식을 찾는 외국인 관광객들의 증가와 현지인들의 한식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기 때문이다.실제로 필자가 거주하고 있는 호놀룰루 시 중심에는 한국 음식을 전문으로 판매하는 식당이 줄지어 있는 것을 찾아볼 수 있다. 식당 명칭 역시 우리 식 그대로인데, 예컨대 한국계 미국인이 운영하는 ‘엄마 손만두’, ‘서라벌’, ‘고려원’, ‘유천냉명’ 등 그 이름만 들어도 우리 음식을 전문으로 판매하는 식당이라는 것을 쉽게 알아차릴 수 있다. 이곳에서 판매되는 것들 가운데 하와이 현지인이 즐겨 먹는 대표적 요리는 ‘갈비’다. 현지 명칭 역시 ‘galbi’. 일부 하와이 현지인 또는 중국인 사장이 운영하는 식당에서 ‘갈비’라는 이름으로 팔려나가기도 하는데, 그 출처가 한국에서 기원했다는 것을 알지 못하는 이들이 있을 정도로 익숙하고 유명한 요리다. 차이점이라면 한국에서 먹던 갈비 맛과 비교해 조금 더 단맛이 가미된 정도가 다를 뿐. 또 간간하게 양념을 한 후 계란 물을 입혀 지져낸 고기전에 대한 인기도 상당한데, 현지인들은 ‘밑(meat)전’이라고 부른다. 여기에 한국인의 소울 푸드인 김치 역시 현지의 유명 호텔과 레스토랑 뷔페 메뉴에 빠지지 않고 등장한다. 현지에서 하와이식 ‘김밥천국’이라고 불릴 정도로 저렴한 요리들을 대량으로 판매하는 24시 식당 ‘grace’s inn’에서는 세트 메뉴 주문 시 무료로 제공하는 사이드 메뉴 중 김치를 무료로 제공하고 있을 정도다. 일부 외국인 여행자 가운데는 해외 유명 호텔 뷔페 메뉴에 등장하는 김치 덕분에 김치가 하와이 현지 전통 음식인 줄 착각했다는 풍문이 있을 정도다. 물론 현지의 김치 맛은 전통적인 한국의 그것과 조금씩 차이는 있지만, 기본적으로 소금으로 절여낸 배추에 고춧가루와 각종 야채를 썰어 버무린다는 점에서는 그 기원이 우리의 것이라는 것을 부인할 수 있는 사람은 아무도 없다.그리고 하와이 현지에 거주하는 한국인들이 빼놓지 않고 이야기하는 ‘자랑거리’는 단연 하와이의 ‘한국 도서관’으로 불리는 맥컬리 모일릴리 도서관(McCully-Moiliili Public State Library)이다. 맥컬리 도서관은 하와이 주정부에서 운영하는 주립 공공 도서관이다. 그런데 바로 이곳에 우리말로 적힌 다수의 한국 문학 서적이 비치돼 있다는 점은 오아후 섬에 거주하는 한인 교포들에게 큰 자랑거리다. 태평양 건너 온 한인들에게 우리 문학에 대한 갈증은 매우 큰데, 무려 2만 여 권 이상의 다양한 문학작품을 그것도 무료로 열람할 수 있다는 것은 큰 행운이 아닐 수 없다. 광활한 대륙 미국 어디에서도 이 처럼 다양한 분야의 방대한 양의 한국어 문학을 접할 수 있는 공공 도서관은 없다. 이곳이 미국 내에서 유일하게 대량의 한국 서적을 무료로 접할 수 있는 곳인 셈이다. 더욱이 매년 한 두 차례씩 대량의 신간 서적들이 태평양을 건너 온다. 특히 그저 현지인들을 위한 작고 평범했던 공공 도서관이 지금의 ‘한국 도서관’이라는 별칭을 얻으며 큰 유명세를 갖기까지 눈물겨운 과정을 들어보면, 현지 한국계 미국인들의 맥컬리 도서관에 대한 자부심의 근거를 쉽게 이해할 수 있다. 알려진 바에 따르면, 지난 1998년 무렵 처음으로 맥컬리 도서관에 한국 서적이 들어오기 시작했다. 약 2만 권의 한국어 서적은 당시부터 지금까지 매년 수차례에 걸쳐서 대량으로 신권을 들여온다. 무게 별로 측정되는 EMS(국제 운송) 비용 탓에 태평양 한 가운데에 있는 하와이까지 한국에서 공수해오는 서적의 비용은 ‘어마어마’한 수준이다. 때문에 한국 서적에 대한 필요성은 인지하면서도 누구도 선뜻 그 비용에 대해 이야기 꺼내기를 어려워했던 중 하와이에 거주해오고 있는 한인 교포 문숙기 선생님의 뜻에 따라 가장 처음 한국 서적을 들여놓을 수 있게 됐다. 당시 문 선생이 마련한 한국 서적 마련 비용은 대략 55만 달러. 지금으로도 적지 않은 금액이다. 더욱이 문 선생 개인이 평생에 걸쳐서 마련한 비용이라는 점에서 그의 뜻에 따라 포항제철에서 추가로 서적 구입비용을 보내왔고, 또 한국 영사관 측에서도 매년 일부 서적 구매 비용을 지원해오고 있다. 뿐만 아니라 하와이에 취항하는 대형 항공사에서 이송 비용의 일부 를 부담, 또 현지 공항에서 도서관까지의 물류비용에 대해서는 한국인 사장이 운영하는 대형 마트에서 전적으로 책임져 오고 있는 상황이다. 눈에 띄는 것은 북한과 관련한 서적도 쉽게 찾아볼 수 있도록 따로 한 구석을 마련해 놓았다는 점이다. 물론 탈북자 또는 한국 정부에서 출간한 북한 연구 내용을 담은 서적들이지만, 북한의 역사와 실상 등을 좀 더 자세히 살펴볼 수 있다는 점에서 필요한 서적들일 것이다. 한 사람의 숭고한 뜻이 더 많은 이들의 뜻을 모으는데 이바지했던 셈이다. 현재는 맥컬리 도서관 2층에는 한국인을 위한 약 2만 여권의 한국 서적이 빼곡하게 진열돼 있다. 이는 도서관 내부 면적의 약 3분의 1을 차지하는 규모다. 또, 미국 시민권자이지만 모국어를 잊지 않고 살아가는 이들끼리 모여 크고 작은 독서 클럽을 운영하는 등 맥컬리 도서관에 등장한 한국 서적의 존재로 인해 한인 교포 사회의 결집이 용이해졌다는 평가를 받아오고 있다. 물론, 하와이 한인 역사와 한국인의 삶을 둘러보며 그간 알려지지는 않았지만 아쉬운 점도 발견할 수 있었다. 지난 2016년 중순 약 116년의 한인 이주 역사가 담겨 있던 ‘독립문화원’이 외국계 기업에 팔려나간 것이 외부로 알려졌기 때문이다. 더욱이 해당 독립문화원을 구매한 외국계 기업이 다름 아닌 일본 자본으로 전해지면서, 독립 운동의 역사를 담은 의미 있는 장소를 일본에 그대로 넘겨준 것이라는 비판을 받아오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뜻있는 한인회 회원들과 각종 민간 협회 등에서는 독립 문화원을 회수하기 위해 지난해부터 꾸준히 한인 행사를 개최, 과거의 독립 문화원 터 복구를 위한 자금 모금 활동을 진행해오고 있다. 이처럼, 태평양 건너 섬 생활을 하며 마주하는 한인 사회의 기반은 언제나 모국인 ‘우리나라’에 기반해있다는 것을 다수의 사례를 경험하며 확인해가고 있는 중이다. 비록 모국을 떠나 온 세월의 간극이 이민 1세대를 넘어, 이제는 2~3세대까지 이어지고 있는 상황에서도 한인 교포 사회의 중심에는 ‘우리’가 있다. 호놀룰루=임지연 통신원 808ddongcho@gmail.com  
  • 구명보트에 실린 ‘백조’ 뭔가 했더니…강풍에 떠내려간 소녀들

    구명보트에 실린 ‘백조’ 뭔가 했더니…강풍에 떠내려간 소녀들

    1일(현지시간) 영국 서머싯 마인헤드 해변에서 가족들과 해수욕을 즐기던 5세 여아 2명이 강풍에 휩쓸려 떠내려갔다 극적으로 구조됐다. 데일리메일 등 현지매체는 29도까지 기온이 치솟으면서 수천 명의 시민이 해수욕을 즐기러 나온 가운데 대형 튜브를 타고 놀던 아이들이 강풍에 휩쓸리는 사고가 발생했다고 전했다.보도에 따르면 튜브를 잡고 있던 소녀 중 한 명의 아버지가 잠시 한눈을 판 사이 거센 바람이 불면서 아이들이 탄 보트가 떠밀려갔다. 소녀의 아버지는 아이들을 구하기 위해 바다에 뛰어들었지만 거센 바람에 휩쓸리는 튜브를 따라잡을 수 없었다. 그는 현지언론에 “아무리 헤엄을 쳐도 튜브가 너무 빨리 떠내려가서 근접할 수 없었다. 아이들에게 절대 튜브에서 내려오지 말라고 소리친 뒤 구조 요청을 했다”고 설명했다.신고를 받은 경찰은 두 대의 보트를 동원해 소녀들의 구조에 나섰고 인근을 순찰 중이던 해안경비대 헬기도 현장으로 출동했다. 현지 경찰은 “보트가 도착했을 때 소녀들이 타고 있던 튜브는 해변에서 800m가량 떨어진 곳에서 여전히 빠르게 떠밀려가고 있었다”고 밝혔다. 다행히 소녀들은 구명보트에 의해 무사히 구조됐으며, 매우 놀란 상태였지만 건강에 이상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대형 튜브는 제어가 어려워, 한 번 떠내려가면 잡기가 어려우므로 주의가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또 먼 바다까지 떠밀려갔을 경우 튜브에서 내려 물속으로 들어가는 것은 위험하다고 덧붙였다. 권윤희 기자 heeya@seoul.co.kr
  • [월드피플+] 마약 중독 노숙자 인생역전 시킨 한 여성의 사랑

    [월드피플+] 마약 중독 노숙자 인생역전 시킨 한 여성의 사랑

    한 여자의 사랑이 마약에 중독돼 거리에서 구걸을 하던 전과자의 인생을 역전시켰다. 옥살이를 하다 나온 존 헤인스(31)는 거처 없이 떠돌다 영국 잉글랜드 링컨셔주 클리콥스 해변에서 18개월 넘게 노숙을 했다. 낯선 사람들이 침을 뱉는 것도, 사람들 발에 머리가 채이는 것도 시간이 갈수록 익숙해졌다. 그가 그렇게 인생을 거의 포기할 때쯤 니콜이 나타났다. 케이티 니콜(38)은 지난해 클리콥스 해변의 아이스크림 가판대 옆에서 구걸하고 있는 노숙인 헤인스를 발견했다. 행동교정센터 보조교사로 일하고 있는 니콜은 스스럼없이 그의 옆에 앉아 “당신의 이야기를 들려달라”며 말을 건넸다. 모두가 기피하는 자신에게 아무렇지 않게 말을 거는 니콜이 신기했던 헤인스도 화답했고 두 사람의 인연은 그렇게 시작됐다. 다음날부터 니콜은 하루도 빼놓지 않고 헤인스를 찾아왔다. 니콜은 “헤인스와 나는 처음부터 죽이 참 잘 맞았다”고 설명했다. 니콜에게 서서히 마음의 문을 연 헤인스는 자신의 삶을 바꾸고 싶다는 소망을 내비쳤고 두 사람은 헤인스의 새로운 삶을 위해 함께 노력하기로 약속했다. 그리고 노트 한 권에 서로의 일상을 적어 교환하는 것으로 첫걸음을 내디뎠다. 헤인스는 “노트의 첫 줄은 ‘가장 좋아하는 음식이 무엇이냐’는 니콜의 질문이었다. 나는 ‘구운 닭고기’라고 화답했고 그렇게 노트는 우리들의 이야기로 채워졌다”고 밝혔다. 헤인스는 고된 노숙 생활에 대한 이야기부터 아버지에 대한 그리움 등을 노트에 털어놓았고 교환 노트는 점차 두 사람의 연애 편지로 변모했다. 얼마 후 헤인스는 담담한 사랑 고백을 적어 내려갔다. 헤인스는 “니콜과 주고받는 모든 쪽지가 그저 좋았다. 우리 관계가 발전할 수 있을 거란 느낌이 들었다”고 밝혔다. 얼마 후 헤인스는 교환 노트에 “누구도 거들떠보지 않는 내게 사랑스러운 여자 하나가 걸음을 멈추고 내 이야기를 들어주었다. 내 인생을 포기하고 있었는데 니콜이 나타났다. 그 어떤 꽃보다 아름다운 니콜. 외모도 아름답지만, 내면은 더 아름답다”는 고백을 담기에 이르렀다.헤인스의 진심을 느낀 니콜은 처음 만난 지 두 달 만에 그를 집으로 초대했다. 그녀는 헤인스가 편하게 씻고 머리를 다듬을 수 있게 배려해주었고 그가 가장 좋아하는 ‘구운 닭고기’를 곁들인 저녁 식사도 대접했다. 헤인스는 이 자리에서 그녀에게 첫 데이트 신청을 했다. 한 달 후 두 사람은 정식으로 교제를 시작했고, 니콜과의 교제는 헤인스의 삶을 180도 바꾸어놓았다. 6살 무렵 헤어졌던 친아버지와도 재회했다. 헤인스의 사연에 가슴이 아팠던 니콜이 헤인스의 보호관찰관과 전직 교도소장의 도움을 받아 헤인스의 친부를 수소문했고 고향과 멀지 않은 곳에서 그를 찾아 헤인스와의 만남을 주선했다. 헤인스는 “니콜은 내게 너무 많은 것을 주었다. 아버지를 다시 만났을 때 가슴이 너무 벅찼다”고 말했다. 사실 헤인스는 사랑의 아픔을 간직하고 있었다. 몇 년 전 다른 남자와 함께 침대에 누워있는 여자친구를 보고 충격을 받아 그 자리에서 남자를 폭행했고 2년 반을 감옥에서 살았다. 옥살이를 하다 나온 마약중독자를 받아주는 곳은 없었고 그는 거리로 내몰릴 수밖에 없었던 것이다. 사정이 이렇다 보니 니콜의 주변에서도 반대의 목소리가 나왔다. 니콜은 “내가 헤인스를 만난다는 걸 알고 주변에서는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대부분의 친구가 지지해줬지만 몇몇몇은 위험하지 않겠느냐며 걱정했다”고 밝혔다. 그녀는 “그러나 틴더 같은 소개팅 어플을 통해 데이트를 즐기는 요즘 사람보다 몇 달 간 함께 앉아 이야기를 나눈 헤인스가 더 안전할 것”이라고 말했다. 얼마 전 이혼 후 홀로 두 아이를 키우고 있는 니콜은 전 남편 역시 두 사람의 사랑을 응원해주고 있다고 덧붙였다. 헤로인과 스파이스 등 마약에 찌들어 거리를 헤매던 헤인스는 이제 노숙 생활을 청산하고 정원사로 일하고 있다. 헤인스는 “노숙을 하며 인생을 거의 포기했지만 가끔은 영원히 이렇게 살지 않을 것 같다는 실낱같은 희망을 품곤 했다. 그게 현실이 됐다. 내 앞에 나타난 니콜 덕분에 모든 게 달라졌다”며 니콜에게 사랑을 전했다.   권윤희 기자 heeya@seoul.co.kr
  • 수영하는 여성 주변 맴도는 거대 상어 포착

    수영하는 여성 주변 맴도는 거대 상어 포착

    플로리다의 한 해변에서 수영하는 여성 주변을 맴도는 거대 상어의 모습이 포착됐다. 30일(현지시간) 영국 데일리메일은 최근 미국 플로리다주 파나마시티 해변의 28층 콘도에서 포착된 아슬아슬한 영상 한편을 소개했다. 휴가차 파나마시티 해변가의 한 고층 콘도에 묵고 있던 스탄 배틀즈(Stan Battles)의 눈에 놀라운 모습이 포착된 것은 지난 28일. 바다 전경이 훤히 다 내려다 보이는 해변 한편에서 수영 중인 한 여성의 주변에 거대한 검정 그림자가 나타났다. 그것은 다름아닌 거대 상어 한 마리. 배틀즈는 그 즉시 스마트폰 카메라를 꺼내 고스란히 이 순간을 고스란히 담았다. 영상 속 여성의 주변을 맴도는 거대한 상어는 여성과 몇 미터 거리를 계속 유지하며 그녀를 쫓아다닌다. 잠시 뒤, 상어가 여성에게 더 근접해오자 해변에서 물놀이를 즐기던 주변 사람들이 그녀에게 “상어가 나타났다”고 소리친다. 뒤늦게 상어의 존재를 알아챈 여성은 상어를 등지고 해안가 쪽으로 급히 헤엄쳐 도망치기 시작한다. 여성이 발버둥 치며 서둘러 달아나려하자 다행스럽게도 상어는 방향을 틀어 바다 쪽으로 헤엄쳐 유유히 사라진다. 한편 배틀즈는 파나마시티 뉴스 헤럴드와의 인터뷰를 통해 해변으로 달려가 그 여성을 찾아 해당 영상을 보여줬으며 그녀는 ‘상어를 보지 못했으며 바다와는 이젠 끝’이라는 말을 남겼다고 밝혔다. 사진·영상= Panama City News Herald youtube 영상부 seoultv@seoul.co.kr
  • 올 여름 전남 해수욕장서 휴식·오락 모두 잡으세요

    7월 5일부터 ‘보성 율포 솔밭 해수욕장’을 시작으로 전남 지역 54개 해수욕장이 잇따라 개장한다. ‘보성 율포 솔밭 해수욕장’은 해수녹차탕과 해수풀장, 해안누리길 등 다양한 테마를 갖춘 명소로 전국적으로도 유명하다. 길이 4㎞에 달하는 광활한 은빛 백사장과 울창한 해송림 등 빼어난 경관을 자랑하는 완도 ‘신지명사십리 해수욕장’은 7월 8일 개장한다. 성수기로 접어드는 7월 중순까지 ‘고흥 남열해돋이’, ‘장흥 수문’, ‘해남 송호’, ‘함평 돌머리’, ‘진도 가계’, ‘신안 우전’ 등 유명 해수욕장이 문을 연다. 전남에선 매년 54개소의 해수욕장을 운영한다. 100만명 이상의 이용객이 여름철 해수욕을 즐기기 위해 찾고 있다. 도는 ‘휴식과 오락이 공존하는 곳... 전남해수욕장’ 슬로건을 내세워 차별화된 자연환경을 통해 다양한 볼거리와 체험 프로그램을 제공하는 마케팅 전략을 펼치고 있다. 특히 천사대교 등 연륙·연도교 개통으로 섬에 대한 접근성이 좋아지면서 2165개의 섬이 은하수처럼 오밀조밀하게 자리잡은 다도해를 어느 해보다 많은 사람들이 찾을 것으로 예상, 조용히 쉬어갈 수 있는 ‘섬 해수욕장’ 홍보책자를 전국에 배포했다. 해수욕장별로 다양한 문화 체험 프로그램도 운영한다. 완도에선 해양치유 COOL콘서트, 보성에선 야간 영화상영, 버스킹 락페스티벌 활어잡기, 영광과 진도에선 해변가요제, 해남에선 용왕제 푸른음악회 등 해수욕장 이용객과 함께 하는 특색 있는 프로그램이 펼쳐진다. 각종 해양레저스포츠 대회와 체험교실, 갯벌축제도 해수욕장을 배경으로 운영한다. 목포에선 8월에 국제파워보트대회, 여수에선 전국해양레저스포츠대회와 바다핀수영대회를, 보성 함평에선 7~8월 전국비치발리볼대회, 신안에선 8월에 섬·갯벌 올림픽축제를 연다. 요트, 윈드서핑, 카약 등 온가족이 함께 무료로 해양레저스포츠를 즐길 수 있는 체험교실도 마련했다. 이상심 도 섬해양정책과장은 “해수욕장에 안전요원을 배치하고, 각종 시설물을 정비해 불편함이 없는 여름 힐링 공간으로서 손님맞이에 나서겠다”며 “온가족 함께 아름다운 섬과 드넓은 바다를 조망하는 등 편안히 쉬어가길 바란다”고 말했다. 무안 최종필 기자 choijp@seoul.co.kr
  • 무의미한 듯 아닌 듯한 인물들의 대화… 즐기는 건 독자의 몫

    무의미한 듯 아닌 듯한 인물들의 대화… 즐기는 건 독자의 몫

    부드러움과 해변의 신/여성민 지음/민음사/344쪽/1만 2000원시인가 소설인가, 소설인가 시인가. 인물들이 주거니 받거니 하는 모습이 사뮈엘 베케트의 부조리극 ‘고도를 기다리며’ 같기도 하다. ‘부드러움과 해변의 신’은 2010년 ‘세계의 문학’ 신인상에 단편소설이, 2012년 서울신문 신춘문예에 시가 당선돼 등단한 여성민 작가의 첫 번째 소설집이다. 따옴표도 없는 인물들의 대화를 쭉 따라가다 보면 손에 잡히는 스토리가 없어 불안하다. 그들은 늘 혼자 중얼거리거나 상대와 의미 없는 대화를 주고받고 시시한 일들을 벌인다. ‘부드러움들’에 등장하는 두 명의 ‘밥’(Bob)은 해변을 산책하며 모래 위에 누워 있거나, 조개껍데기를 줍는다. 해변에서 총을 찾는, 이들만큼이나 할 일 없어 보이는 여자에게 ‘밥’은 말한다. “당신을 돕고 싶어요. 할 수만 있다면. (중략) 그러나 그럴 수는 없어요. 우리는 카레를 만드는 사람이에요. 이 집은 카레를 파는 집이고요. 총을 사려면 총을 파는 사람에게 가야죠.”(33쪽) 느닷없이 뼈를 때리는 ‘밥’이다. 책에는 동명이인이 많이 나온다. ‘존’이 두 명 나오기도 하고 ‘밥’(Bob)이라는 단편에서는 ‘밥’만 5명이다. 그러나 소설 속에서 ‘이 밥’과 ‘저 밥’을 구분하는 일은 의미 없어 보인다. 그가 누구인가보다는 무슨 일을 하는지가, 그것을 독자가 어떻게 유희하는가가 중요하니까. 끝없이 쏟아지는 ‘이미지들’의 향연 속에 ‘양희은’이나 ‘봄밤’처럼 서사가 뚜렷한 작품도 눈길을 끈다. ‘봄밤’은 엄마의 묵인 아래 새아빠에게 성폭행당하는 ‘나’의 이야기다. 끊임없이 몸 곳곳에 나 있는 구멍에 골몰하는 ‘나’. 의식의 흐름 따라 정신없이 쓰인 것 같아도, 그 모습은 더없이 구체적이고 사실적이다. ‘작가의 말’처럼 ‘시류에서 먼 글’일 수는 있다. 그렇다 해도 이런 글이 꼭 나랑 맞지 않으리란 법은 없다. 뙤약볕이 내리쬐는 햇살 아래서 맥주 한잔에 혼곤한 정신으로 보면 좋을 것 같다. 읽는 게 아니고 보는 거다. 활자의 바다에서 그들이 유영하는 모습을. 이 밥과 저 밥이. 이슬기 기자 seulgi@seoul.co.kr
  • ‘열애’ 김진경♥크루셜스타, 다정한 여행 사진 포착 ‘애정 가득’

    ‘열애’ 김진경♥크루셜스타, 다정한 여행 사진 포착 ‘애정 가득’

    모델 겸 탤런트 김진경(22)과 래퍼 크루셜스타(30·박세윤)의 열애 소식이 실시간 검색어 순위에 올랐다. 김진경과 크루셜스타는 1년째 열애 중이라며 공식적으로 열애 사실을 밝혔다. 두 사람은 패션, 그림 등 공통 관심사가 많아 자연스럽게 연인관계로 발전한 것으로 전해졌다. 열애 소식과 함께 지난 4월 게재되었던 두 사람의 다정한 여행 사진에 다시금 이목이 쏠리고 있다. 두 사람은 지난 4월 디스커버리 익스페디션의 원정대 프로그램 ‘아이 엠 어 디스커버러’ 캠페인의 일환으로, 스페인 바르셀로나를 여행했다. 관련 사진에서는 1년차 연인의 풋풋한 모습과 함께 두 사람의 남다른 스타일링 센스를 엿볼 수 있다. 사진 속 김진경과 크루셜스타는 디스커버리 익스페디션의 제품으로 편안하면서도 세련된 커플 여행 스타일링을 선보였다. 해변과 어울리는 ‘트로피컬 선셋 하와이언 셔츠’와 위트 있는 패턴이 돋보이는 ‘울오버 그래픽 하와이언 셔츠’로 자연스러운 커플 스타일링을 연출하거나, 트렌디한 컬러와 크롭 디자인이 특징인 ‘래쉬가드’를 통해 둘만의 자유분방한 매력을 뽐냈다. 한편, 두 사람이 참가한 디스커버리 익스페디션의 ‘아이 엠 어 디스커버러’ 캠페인은 디스커버리가 지향하는 탐험과 발견의 가치를 공유하기 위해 디스커버리 정신을 담은 여행 지원 프로그램이다. ‘아이 엠 어 디스커버러’ 캠페인은 현재까지 77개 팀, 총 300여 명의 디스커버러가 참여했으며, 러시아, 아이슬란드, 칠레, 쿠바 등 전 세계 32개국을 탐험했다. 올해에는 라이프스타일뿐만 아니라 여행, 문화예술, 패션 등 다양한 영역에서 왕성하게 활동 중인 크리에이터들이 대거 디스커버러로 참여하며 SNS상에서 캠페인 관련 콘텐츠가 큰 화제를 모으고 있다. 두 사람의 여행기를 볼 수 있는 디스커버리 익스페디션의 ‘아이 엠 어 디스커버러’ 캠페인은 디스커버리 익스페디션 공식 홈페이지 및 디스커버리 익스페디션 공식 유튜브 채널을 통해 확인 가능하다.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다신 오지 마” 휴가철 ‘쓰레기 투기’에 분노한 美 주민들

    “다신 오지 마” 휴가철 ‘쓰레기 투기’에 분노한 美 주민들

    여름 휴가철 피서객이 무심코 버린 쓰레기 문제가 우리나라에서만 일어나는 일은 아닌 모양이다. 미국에서는 본격적인 여름 휴가철의 시작을 알린 이번 메모리얼 데이 연휴 동안 각 휴가지가 쓰레기 문제로 몸살을 앓은 것으로 전해졌다. WAVY TV 등 현지언론 보도에 따르면, 지난 27일(현지시간) 미 동부 인기 해변 일대인 버지니아 비치의 한 해변에 지역 공무원과 시민 자원봉사자들이 대거 투입돼 막대한 양의 쓰레기를 치우느라 땀을 흘려야 했다. 이들이 이날 새벽이 오기 전까지 치운 쓰레기양은 평소보다 10배에 달하는 10t에 이르는 것으로 전해졌다.이는 이른바 ‘플로토피아’라고 불리는 해변파티 축제가 전날 버지니아 비치 내 시크스 비치에서 열리면서 각지에서 많은 피서객이 몰려들었기 때문이다. 아무리 많은 사람이 몰렸다고 하지만, 시민 의식이 부족한 이들 피서객이 버리고 간 쓰레기 더미에 현지 주민들은 분개했다.멜리사 노엘이라는 이름의 한 주민이 시크스 비치 여기저기 즐비한 쓰레기 더미를 촬영해 페이스북에 공유한 영상은 빠르게 확산하며 주민은 물론 정치인들까지 많은 사람에게서 분노를 유발했다. 그중에서도 린다 베라디라는 이름의 한 주민은 페이스북을 통해 피서객들을 맹비난했다. 그녀는 “너희 모두는 쓰레기다”면서 “쓰레기로 뒤덮인 너희 동네로 돌아가서 다시는 오지 마라”는 말로 적대감을 드러냈다. 또 다른 한 주민은 내년부터는 축제 장소를 버지니아 비치 안에 있는 매립지로 옮길 것을 추천했다. 그는 “거기에는 당신들 모두가 떠 다닐 수 있는 연못 하나가 있다”면서 “그곳을 더 편하게 느낄 것”이라고 비난했다. 정치인들도 잇달아 부정적인 견해를 드러냈다. 마이클 벨루키 시의원은 트위터에 “오늘 아침 일어나 어제 축제 뒤 우리의 아름다운 체서피크만 해변 여기 저기가 쓰레기 더미로 변한 모습을 보고 크게 실망했다”면서도 “우리 도시를 아름답게 지키기 위해 함께 노력하자”고 말했다. 뿐만 아니라 대다수의 사람들은 “누구도 당신들을 반기지 않을 것이다”, “너무 역겹다”, “이것은 자연에 대한 학대나 다름없다” 등 부정적인 반응을 보였다.사진=페이스북, 트위터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해변으로 떠밀려온 12억 짜리 의문의 ‘마약 보따리’…주민 화들짝

    해변으로 떠밀려온 12억 짜리 의문의 ‘마약 보따리’…주민 화들짝

    마리화나와 코카인 등 40㎏의 마약이 담긴 의문의 상자가 해안가로 떠밀려와 미국 당국이 조사에 나섰다. 28일(현지시간) 폭스뉴스 등은 미국 앨라배마주 모빌 오렌지 비치에 마약 뭉치가 연이어 떠밀려오면서 주민의 우려가 커졌다고 보도했다. 지난 21일 오렌지 비치 인근 아파트 단지를 지나던 주민은 9.5㎏짜리 마리화나와 1㎏짜리 코카인 뭉치를 발견해 경찰에 신고했다. 이틀 뒤에는 첫 번째 마약 뭉치가 발견된 아파트와 불과 1.3km 떨어진 곳에서 해안경비대원이 38㎏짜리 거대 마약 보따리를 발견했다. 현지언론은 이 마약 보따리가 해초에 뒤덮여 있던 것으로 보아 오랫동안 물속에 있었을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공휴일인 27일 ‘메모리얼 데이’를 앞두고 해변에서 마약 꾸러미가 발견되자 가족 단위 피서객들은 행여 아이들이 마약에 노출될까 우려했다. 현지 주민인 닉 로드리게스는 “이곳은 가족 단위로 많이 찾는 해변이다. 코카인과 마리화나 등의 마약이 떠밀려왔다는 것은 매우 우려스럽다”고 말했다. 플로리다 펜서콜라에서 온 크리스 얀시는 “이 지역을 자주 찾지만 이런 일은 처음”이라면서 다소 충격적이라는 반응을 보였다. 빌리 타프 역시 “만약 그 마약을 해변에서 놀던 아이들이 발견했다고 생각하면 끔찍하다. 마약에 노출될까 싶어 아이들에게 바다로 들어가지 말라고 경고했다”고 설명했다. 현지 경찰은 발견된 마약을 즉시 수거하고 조사에 나섰다. 경찰 관계자는 수거된 약 40㎏의 마약의 가치는 100만 달러(약 12억 원)에 달한다고 밝혔다. 경찰은 국토안보부와 미국 세관, 국경보호국, 해안경비대 등 다수의 정부 기관과 공조해 마약의 출처를 밝히는 데 수사력을 모으고 있다. 권윤희 기자 heeya@seoul.co.kr
  • 마약 중독에 폭행 전과까지…노숙자와 사랑에 빠진 여자

    마약 중독에 폭행 전과까지…노숙자와 사랑에 빠진 여자

    한 여자의 사랑이 마약에 중독돼 거리에서 구걸을 하던 전과자의 인생을 역전시켰다. 옥살이를 하다 나온 존 헤인스(31)는 거처 없이 떠돌다 영국 잉글랜드 링컨셔주 클리콥스 해변에서 18개월 넘게 노숙을 했다. 낯선 사람들이 침을 뱉는 것도, 사람들 발에 머리가 채이는 것도 시간이 갈수록 익숙해졌다. 그가 그렇게 인생을 거의 포기할 때쯤 니콜이 나타났다. 케이티 니콜(38)은 지난해 클리콥스 해변의 아이스크림 가판대 옆에서 구걸하고 있는 노숙인 헤인스를 발견했다. 행동교정센터 보조교사로 일하고 있는 니콜은 스스럼없이 그의 옆에 앉아 “당신의 이야기를 들려달라”며 말을 건넸다. 모두가 기피하는 자신에게 아무렇지 않게 말을 거는 니콜이 신기했던 헤인스도 화답했고 두 사람의 인연은 그렇게 시작됐다. 다음날부터 니콜은 하루도 빼놓지 않고 헤인스를 찾아왔다. 니콜은 “헤인스와 나는 처음부터 죽이 참 잘 맞았다”고 설명했다. 니콜에게 서서히 마음의 문을 연 헤인스는 자신의 삶을 바꾸고 싶다는 소망을 내비쳤고 두 사람은 헤인스의 새로운 삶을 위해 함께 노력하기로 약속했다. 그리고 노트 한 권에 서로의 일상을 적어 교환하는 것으로 첫걸음을 내디뎠다. 헤인스는 “노트의 첫 줄은 ‘가장 좋아하는 음식이 무엇이냐’는 니콜의 질문이었다. 나는 ‘구운 닭고기’라고 화답했고 그렇게 노트는 우리들의 이야기로 채워졌다”고 밝혔다. 헤인스는 고된 노숙 생활에 대한 이야기부터 아버지에 대한 그리움 등을 노트에 털어놓았고 교환 노트는 점차 두 사람의 연애 편지로 변모했다. 얼마 후 헤인스는 담담한 사랑 고백을 적어 내려갔다. 헤인스는 “니콜과 주고받는 모든 쪽지가 그저 좋았다. 우리 관계가 발전할 수 있을 거란 느낌이 들었다”고 밝혔다. 얼마 후 헤인스는 교환 노트에 “누구도 거들떠보지 않는 내게 사랑스러운 여자 하나가 걸음을 멈추고 내 이야기를 들어주었다. 내 인생을 포기하고 있었는데 니콜이 나타났다. 그 어떤 꽃보다 아름다운 니콜. 외모도 아름답지만, 내면은 더 아름답다”는 고백을 담기에 이르렀다.헤인스의 진심을 느낀 니콜은 처음 만난 지 두 달 만에 그를 집으로 초대했다. 그녀는 헤인스가 편하게 씻고 머리를 다듬을 수 있게 배려해주었고 그가 가장 좋아하는 ‘구운 닭고기’를 곁들인 저녁 식사도 대접했다. 헤인스는 이 자리에서 그녀에게 첫 데이트 신청을 했다. 한 달 후 두 사람은 정식으로 교제를 시작했고, 니콜과의 교제는 헤인스의 삶을 180도 바꾸어놓았다. 6살 무렵 헤어졌던 친아버지와도 재회했다. 헤인스의 사연에 가슴이 아팠던 니콜이 헤인스의 보호관찰관과 전직 교도소장의 도움을 받아 헤인스의 친부를 수소문했고 고향과 멀지 않은 곳에서 그를 찾아 헤인스와의 만남을 주선했다. 헤인스는 “니콜은 내게 너무 많은 것을 주었다. 아버지를 다시 만났을 때 가슴이 너무 벅찼다”고 말했다. 사실 헤인스는 사랑의 아픔을 간직하고 있었다. 몇 년 전 다른 남자와 함께 침대에 누워있는 여자친구를 보고 충격을 받아 그 자리에서 남자를 폭행했고 2년 반을 감옥에서 살았다. 옥살이를 하다 나온 마약중독자를 받아주는 곳은 없었고 그는 거리로 내몰릴 수밖에 없었던 것이다. 사정이 이렇다 보니 니콜의 주변에서도 반대의 목소리가 나왔다. 니콜은 “내가 헤인스를 만난다는 걸 알고 주변에서는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대부분의 친구가 지지해줬지만 몇몇몇은 위험하지 않겠느냐며 걱정했다”고 밝혔다. 그녀는 “그러나 틴더 같은 소개팅 어플을 통해 데이트를 즐기는 요즘 사람보다 몇 달 간 함께 앉아 이야기를 나눈 헤인스가 더 안전할 것”이라고 말했다. 얼마 전 이혼 후 홀로 두 아이를 키우고 있는 니콜은 전 남편 역시 두 사람의 사랑을 응원해주고 있다고 덧붙였다. 헤로인과 스파이스 등 마약에 찌들어 거리를 헤매던 헤인스는 이제 노숙 생활을 청산하고 정원사로 일하고 있다. 헤인스는 “노숙을 하며 인생을 거의 포기했지만 가끔은 영원히 이렇게 살지 않을 것 같다는 실낱같은 희망을 품곤 했다. 그게 현실이 됐다. 내 앞에 나타난 니콜 덕분에 모든 게 달라졌다”며 니콜에게 사랑을 전했다.   권윤희 기자 heeya@seoul.co.kr
  • 해양도시 프로젝트 ‘송도워터프런트’ 첫 삽

    사업비 6215억 들여 2027년까지 조성 한국판 베네치아 같은 해양도시 기대 인천 송도국제도시를 이탈리아 베네치아와 같은 해양도시로 만들겠다는 거창한 구호에 걸맞지 않게 ‘말 많고 탈 많았던’ 송도 워터프런트가 마침내 27일 착공됐다. 인천경제자유구역청은 이날 송도국제도시 아트센터인천에서 ‘송도국제도시 워터프런트 조성사업 기공식’을 갖고 워터프런트 1-1공구 건설공사에 착수했다. 워터프런트는 송도의 호수와 수로를 ‘ㅁ’자형으로 연결한 뒤 친수공간으로 조성하는 사업으로 전체 길이 21㎞, 폭 40∼300m 규모다. 사업비 6215억원이 투입되는 워터프런트는 송도를 둘러싼 수로와 호수의 수질을 개선하고 홍수를 방지하는 기능을 맡게 된다. 2027년까지 교량, 수문, 인공해변, 수상터미널 등을 만들어 인천을 대표하는 해양 친수 거점공간으로 거듭나 송도국제도시의 이미지를 제고하고 관광산업을 활성화하는 데 기여할 전망이다. 선도사업으로 착공된 1-1공구는 송도와 서해를 연결하는 관문으로 2021년까지 650억원을 들여 수로 및 수문을 설치해 치수 안전성을 확보함은 물론 잔디스탠드·친수테라스·미로정원·수변산책로 등이 조성돼 관광객을 위한 친수공간으로 탈바꿈된다. 2단계 구간에는 300척 규모의 마리나시설과 해양스포츠 교육·체험장 등이 들어선다. 워터프런트는 그동안 사업에 대한 송도국제도시 주민들의 반대와 잦은 계획 변경, 행정절차 지연 등으로 사업 추진에 어려움을 겪었다. 이 사업은 2012년 첫 사업타당성 용역부터 매번 투자심사에서 발목을 잡혔다. 2017년 2월 정부합동감사에선 기존 타당성 조사를 재검토하라는 지적을 받자 인천시와 인천경제청은 당초 계획을 수정한 변경안을 제시했다. 이에 송도 주민들은 “사업은 지지부진한 데다 시장이 바뀔 때마다 사업성 확보를 위한 계획 변경만 되풀이되고 있다”고 반발했다. 이에 지난해 7월 취임한 박남춘 인천시장은 주민들에게 `원안대로 2019년 상반기 착공’을 약속하고, 이후 관련 행정절차를 최단 기간에 마무리함에 따라 마침내 워터프런트 사업을 착공하게 됐다. 김학준 기자 kimhj@seoul.co.kr
  • 김연아, 뉴발란스 여름 화보 통해 건강미 발산

    김연아, 뉴발란스 여름 화보 통해 건강미 발산

    글로벌 스포츠 브랜드 뉴발란스(NEW BALANCE)가 2019년 여름 시즌을 맞아 브랜드 뮤즈 김연아와 함께 한 우먼스 캠페인 ‘액티브 아쿠아’를 공개했다. 김연아는 화보를 통해 완벽한 보디라인과 당당한 카리스마로 건강미를 뽐냈으며, 청량한 분위기의 여름 해변을 배경으로 생동감과 시원함을 그대로 담아냈다. 트렌디한 컬러와 디테일한 디자인이 돋보이는 여름 컬렉션을 조화롭게 매치해 스타일리시한 서머 스포티룩을 보여줘 눈길을 끌었다. 아울러 뉴발란스 우먼스 엠버서더로 활동하고 있는 바베바니와 윤쌤도 함께 참여해 다양한 스타일링을 제안했다. 화보 속 ‘워터 크롭탑’은 스피드 드라이 기능을 갖춰 서핑이나 수상스키 등 여름철 다양한 액티비티를 즐기기에 적합하며, 자외선 차단 효과를 제공해 장시간 야외 활동에도 피부를 안전하게 보호해준다. 신축성과 복원력이 우수한 소재를 사용해 편안한 착용감을 제공하며, 뒷지퍼와 앞지퍼 2가지 유형으로 구성돼 입고 벗기가 용이하다. ‘하이웨스트 워터 레깅스’는 경량 소재를 사용해 한여름에도 시원하게 착용할 수 있으며 러닝이나 요가뿐만 아니라 워터 스포츠에도 활용 가능한 아이템으로 배까지 잡아주는 편안한 하이웨스트 기장으로 디자인됐다. 이번 캠페인을 기념해 22일부터 네이버 쇼핑에서 진행되는 뉴발란스 우먼스 기획전에서 10만 원 이상 구매 시 추첨을 통해 ‘올댓스케이트 아이스쇼 2019’ 티켓을 증정하는 이벤트를 진행한다. 액티브 아쿠아 캠페인은 뉴발란스 공식 홈페이지 및 뉴발란스 우먼스 인스타그램 등을 통해 확인할 수 있으며, 캠페인 속 제품들은 우먼스 전문 매장을 포함한 전국 뉴발란스 매장과 공식 온라인 스토어에서 구매할 수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이미혜의 발길따라 그림따라] 사랑은 가도 옛날은 남는 것

    [이미혜의 발길따라 그림따라] 사랑은 가도 옛날은 남는 것

    페더 세베린 크뢰이어는 1888년 파리에 갔다가 같은 덴마크 화가인 마리 트리페크를 만나 사랑에 빠졌다. 크뢰이어는 서른여덟 살, 트리페크는 스물두 살이었지만 두 예술가에게 나이 차이는 문제 되지 않았다. 두 사람은 다음해 결혼식을 올리고 유틀란트반도 끝에 있는 스카겐에 자리잡았다. 한적한 어촌 스카겐은 19세기 말 덴마크, 노르웨이, 스웨덴 화가들이 모여들면서 북구 인상주의 운동의 중심지로 떠올랐다. 인상주의의 핵심 개념인 근대성과 현장에서 그림을 그리는 ‘사생’은 떼어 놓을 수 없는 관계였다. 1874년 파리에서 열린 첫 번째 인상주의전은 악평과 조롱 속에 끝났지만 젊은 화가들에게 신선한 충격을 던졌다. 인상주의의 목표는 역사, 신화, 종교 같은 낡은 주제에서 벗어나 당대 현실의 단면을 묘사하는 것이었다. 화가들은 바깥에 나가 거리, 일터, 카페, 기차역에서 소재를 찾았고, 즉석에서 그림을 마무리함으로써 시시각각 변하는 빛과 일상생활의 역동성을 포착하려 했다. 북구 화가들은 스카겐에서 삶의 현장을 발견했다. 크뢰이어는 1882년부터 매년 스카겐을 방문했고, 결혼한 뒤에는 아예 이곳에 정착했다. 두 사람은 행복했다. 크뢰이어는 열정적으로 작업에 몰두했다. 이 시기 그는 덴마크 인상주의의 기념비로 남게 될 그림들을 그렸다. 해변에 나가 일하는 어부들을 그렸지만, 사랑스런 아내도 여러 점 그렸다. 코펜하겐에서 손꼽히는 미인이었던 트리페크는 행복과 예술적 영감의 원천이었다. ‘장미’는 신혼 시절 찍었던 사진을 서너 해 뒤에 그림으로 옮긴 것이다. 꽃이 만발한 장미나무가 뒤편 집채를 가리고 있다. 트리페크는 야외용 의자에 앉아 신문을 읽고 있다. 발치에는 애완견이 웅크리고 있다. 행복은 짧았다. 1900년대 초 정신질환이 크뢰이어를 덮쳤고 시력까지 약해졌다. 치료를 받느라고 부부는 떨어져 있는 시간이 많아졌다. 트리페크는 스웨덴 작곡가 후고 알벤과 사랑에 빠졌다. 크뢰이어는 트리페크를 놓아 주고 싶지 않았을 것이다. 그러나 1905년 트리페크와 알벤 사이에 아이가 생기자 더이상 어쩔 수 없었다. 크뢰이어는 1909년 스카겐에서 눈을 감았다. 변덕스런 운명의 손아귀에서 자유로운 자, 어디 있으랴. 미술평론가
  • 울산고래축제 6월 7일부터 사흘간 개최

    울산고래축제가 오는 6월 7일 개막한다. 울산 남구는 오는 6월 7일부터 9일까지 3일간 장생포 고래문화특구에서 ‘제25회 울산고래축제’를 개최한다고 21일 밝혔다. 남구에 따르면 올해 울산고래축제는 ‘고래의 꿈! 바다의 꿈! 울산의 꿈!’을 슬로건으로 주민과 함께하는 생태보호 축제로 펼쳐진다. 우선 장생포 다목적 구장에서는 생태·친환경을 주제로 한 다양한 체험 부스와 가수들의 음악 공연이 어우러지는 ‘그린 페스타’가 8일에서 9일까지 이어진다. 고래와 생태에 관한 책을 볼 수 있는 고래도서관도 함께 설치된다. 장생포 거리와 광장 곳곳에서는 전문 예술가들의 공연이 펼쳐지는 ‘장생포 거리예술로’가 운영된다. 50m 길이의 장애물 에어바운스를 누가 더 빨리 통과하는지를 겨루는 ‘고래 챌린지런’ 프로그램에서는 미리 참가 신청한 학생과 일반인, 단체 등이 기록을 겨룰 예정이다. 현장에서 참가 신청한 관람객들도 체험할 수 있다. 고래문화마을에서는 1970∼80년대 장생포 풍경을 연극인들이 재연하는 ‘장생포 1985’가 열린다. 연극인들은 학생 주임, 약장수, 불량 학생, 다방 DJ 등으로 분장해 다양한 이벤트를 진행할 예정이다. 방문객이 목제 벽면에 재현된 반구대 암각화 속 동물을 찾아보고 크레파스로 색을 채울 수 있는 ‘내가 그리는 반구대 암각화’ 프로그램도 준비된다. 이 밖에 지역 소상공인들이 대거 참여하는 프리마켓인 ‘고래마켓’과 해변 카페 분위기를 연출하는 ‘장생포차’가 마련되며, 어린이들이 직업 체험을 할 수 있는 ‘키자니아 인 장생포’도 운영된다. 김진규 남구청장은 “올해 울산고래축제를 기대하고 있는 많은 분께 즐겁고 감동적인 축제를 선보이려고 노력하고 있다”며 “이번 축제를 통해 바다와 생태의 소중함을 알리겠다”고 말했다. 울산 박정훈 기자 jhp@seoul.co.kr
  • 타이타닉호 침몰 해안…집 앞으로 떠밀려온 ‘거대 빙산’

    타이타닉호 침몰 해안…집 앞으로 떠밀려온 ‘거대 빙산’

    사진작가 마크 그레이는 집 앞 해변에 떠다니는 빙산의 일각을 보며 여름이 오고 있음을 실감했다. 캐나다 남동부 끝자락에 위치한 뉴펀들랜드와 래브라도 해안에는 매년 이맘때면 크고 작은 빙산들이 흘러든다. 오죽하면 ‘빙산 골목’이라고 불릴 정도다. 특히 인구 400명 남짓의 페리랜드는 지난해 타이타닉호가 마주친 빙산의 3배에 달하는 거대 빙산이 흘러들어오면서 관광 명소로 떠올랐다. 1912년 타이타닉호가 침몰한 곳도 바로 이 뉴펀들랜드 해안이다. 타이타닉호는 뉴펀들랜드 해안에서 만난 15m짜리 거대 빙산에 부딪혀 선장과 승객 등 1,500여 명과 함께 차가운 바닷속으로 가라앉았다.빙산은 페리랜드에서 약 350km 떨어진 뉴펀들랜드주 항구도시 보나비스타에서도 볼 수 있다. 그레이는 이달 초부터 심심찮게 보이는 빙산을 촬영해 SNS에 공유했다. 보나비스타 해안에는 요즘 아이스크림은 물론 코끼리를 연상시키는 빙산까지 다양한 형태와 크기의 빙산이 목격되고 있다. 그레이는 “보나비스타 등대가 이쑤시개처럼 보일 정도로 거대한 빙산이 흘러들어오고 있다”면서 몇 년 새 가장 많은 빙산이 보이는 것 같다고 전했다. 이곳으로 유입되는 빙산의 90%는 그린란드 서부의 빙하에서 나온 것으로 1만 년~1만2000년 된 얼음들이다. 매년 400~800개 정도가 흘러들어오는데 1984년에는 2000개가 넘는 빙산이 유입된 것으로 집계됐다. 전문가들은 지구 온난화로 빙하 유실이 가속화되면서 빙산이 해안가로 진입하는 시기도 앞당겨지고 개수도 늘어날 것으로 보고 있다.캐나다 오타와 대학의 빙하 연구가 아드리안 화이트가 조사한 결과 2000년~2016년 사이 캐나다 북극권 지역의 빙하 면적은 1천700km2 이상 줄어들었다. 전체의 약 6%가 사라진 셈이다. 지난해에는 높이 100m, 무게 1100만톤에 달하는 거대 빙산이 그린란드 해안가로 떠밀려 오면서 쓰나미를 우려한 주민들이 대피하기도 했다. 이처럼 빙하 유실로 인한 각종 재앙에 대한 우려가 나오는 가운데 일각에서는 아이러니하게도 빙하에서 떨어져나온 빙산을 활용하는 방안을 연구하고 있다.2017년 아랍에미리트는 심각한 물 부족 현상을 빙산으로 해결하는 프로젝트를 계획했다. 지난해에는 100년 만에 최악의 가뭄을 겪은 남아프리카공화국이 남극 빙산을 견인하는 방법을 논의하기도 했다. 코 앞까지 빙산이 흘러 들어오는 뉴펀들랜드는 빙산을 깨 진이나 보드카를 섞어 만든 ‘빙산 칵테일’과 ‘빙산 맥주’ 등을 관광상품으로 이용하고 있다. 사진=마크 그레이 권윤희 기자 heeya@seoul.co.kr
  • 새끼 향유고래도…플라스틱 쓰레기 삼키고 죽은 채 떠밀려와

    새끼 향유고래도…플라스틱 쓰레기 삼키고 죽은 채 떠밀려와

    어쩌면 바다는 무분별하게 쓰레기를 버리는 인류에게 경고하고 있는 것일지도 모르겠다. 지난 17일(이하 현지시간) 이탈리아의 한 해변에서 또다시 배 속에 플라스틱 쓰레기로 가득한 죽은 고래 한 마리가 발견됐다. 이번에는 아직 이빨도 나지 않은 새끼 향유고래로 전해졌다. 19일 현지 환경보호단체 그린피스 이탈리아에 따르면, 이날 전문가들은 새끼 고래 사체에 대해 부검을 진행한 결과, 비닐봉지 등 플라스틱 쓰레기가 배 속에 가득 차 있는 모습을 확인했다.만 7세 정도로 추정되는 이 고래는 비닐봉지를 오징어로 착각해 삼킨 것으로 생각된다. 위 속에는 소화가 되다 만 오징어 외에도 비닐봉지가 뒤엉켜 하나의 덩어리를 형성하고 있었다. 때문에 고래는 소화가 안 돼 더는 먹이 사냥을 하지 못하고 그야말로 굶어 죽은 것으로 추정된다고 이번 부검에 참여한 메시나대 자연사박물관의 생물학자 카르멜로 이스그로 연구원은 설명했다. 이어 다른 가능성 있는 사인은 확인되지 않았다고 덧붙였다.그린피스 이탈리아가 이날 페이스북에 공유한 사진은 어린 향유고래와 비닐봉지 등 플라스틱 쓰레기로 가득 찬 배 속을 보여준다. 이 단체의 캠페인 매니저 조르지아 몬티는 “이 고래의 사인에 관한 조사가 막 시작됐기에 우리는 고래가 왜 죽었는지 아직 확신할 수 없지만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은 것처럼 행동할 수는 없다”면서 “지난 5개월 동안에만 5마리의 향유고래가 이탈리아 해안에 떠밀려왔다”고 말했다. 이스그로 연구원이 공유한 부검 영상은 전문가들이 고래의 위장을 열고 비닐봉지로 가득차 있는 충격적인 모습을 발견한 순간을 보여준다. 거기서 이 연구원은 “저건 오징어고 이건 모두 플라스틱”이라고 말한다. 영상에서 이스그로 연구원은 고래 몸에서 회수한 플라스틱을 재활용 쓰레기통에 넣으며 “충격적이고 믿기지가 않는다”고 말한다. 이 연구원은 CNN과의 인터뷰에서 “이 고래는 아직 너무 어려서 이빨도 나지 않은 상태였다”고 회상하며 “향유고래는 대개 70~80년을 산다”고 설명했다.쓰레기 탓에 죽어가는 향유고래는 이뿐만이 아니다. 지난 4월 이탈리아 사르디니아섬 포르토 세르보 해안으로 떠밀려온 임신한 향유고래 사체 배 속에서 22㎏에 달하는 플라스틱 쓰레기가 나와 충격을 안겨줬다. 이에 대해 몬티 매니저는 “바다는 우리에게 경고의 외침과 절박한 구조 신호를 보내고 있는 것”이라면서 “우리는 그곳에 사는 그 멋진 생물(고래)들을 구하기 위해 즉시 개입해야 한다”고 말했다.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강동원 리얼리티 “‘인간’ 강동원의 모습 첫 공개”[공식]

    강동원 리얼리티 “‘인간’ 강동원의 모습 첫 공개”[공식]

    배우 강동원이 생애 첫 리얼리티 시리즈물로 대중과 만난다. 강동원이 오는 5월 25일 유튜브 채널 ‘모노튜브’를 통해 브이로그 형태의 리얼리티 시리즈 ‘강동원&친구들, Viva L.A Vida’를 최초 공개한다. ‘모노튜브’는 스타들의 유니크한 라이프 코드를 독점 공개하는 유튜브 채널로, 톱스타 강동원과 손을 잡고 야심찬 론칭을 알린 것. 배우 데뷔 16년 만에 자신의 개인 생활을 공개하게 된 ‘강동원&친구들, Viva L.A Vida’에서는 할리우드 영화 촬영 스케줄로 1년 동안 LA에 체류 중인 강동원의 일상이 담긴다. 무엇보다 모델 겸 배우 배정남, 뮤지션 주형진, 패션디자이너 세이신, 투자 사업가 크리스 등 최고의 절친들이 향수병에 젖어 있던 강동원을 위해 직접 LA로 날아온 터. 강동원을 포함한 절친 5인방의 흥 폭발 ‘LA 브로맨스 여행기’가 관심을 집중시킬 전망이다. 모노튜브는 본격적인 영상 공개에 앞서, 지난 20일 공식 SNS 채널을 통해 1분 분량의 티저를 오픈해 열광적인 반응을 이끌어낸 바 있다. 해당 티저에서는 맨발로 LA 해변을 걸어가는 강동원의 뒷모습을 비롯해, 아름다운 바다와 하나 된 강동원의 감각적인 비주얼이 원 테이크로 이어져 감탄을 자아냈다. 무엇보다 영상 속 BGM의 노래와 기타 연주 또한 강동원이 직접 담당해, 높은 완성도로 폭발적인 입소문을 불러일으켰다. 강동원의 브이로그 시리즈를 최초로 선보이게 된 모노튜브 측은 “그동안 대중에게 잘 알려지지 않았던 ‘인간 강동원’의 색다른 면모를 비롯해, 오랜 친구들과 함께해 더욱 즐겁고 활기찬 여행기가 시선을 사로잡을 것”이라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나아가 “강동원의 리얼리티 시리즈물 외에도 그간 TV 예능에서 쉽게 만날 수 없었던 스타들의 후속 라인업이 기다리고 있는 만큼, 독보적 스타 채널로의 자리매김을 기대해 달라”고 전했다. 한편 ‘강동원&친구들, Viva L.A Vida’는 5월 25일 토요일 오후 8시 유튜브 채널 ‘모노튜브’를 통해 첫 공개된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인형 머리와 분리될 수 없는 게의 슬픈 운명

    인형 머리와 분리될 수 없는 게의 슬픈 운명

    플라스틱으로 만든 인형 머리 속에 갇힌 채 해변을 따라 힘겨운 발걸음을 옮기는 게의 안타까운 모습을 지난 15일 라이브릭 유튜브 채널이 전했다. 영상 속, 바다 모래 해변 위로 머리카락 한 올 없는 인형 머리가 움직인다. 하지만 좀 더 자세히 들여다 보면 인형 머리 속에 자신의 몸 중 일부가 박혀 있는 게의 이동으로 인형 머리가 움직이는 것처럼 보이게 된 것. 어쩌다 이 연약한 생명체가 인간이 만든 플라스틱 인형과 한 몸이 돼버렸을까. 지난 10일 환경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서태평양 웨이크 아일랜드를 찾았던 조셉 크롱크란 이름의 남성은 해안의 쓰레기를 줍던 도중 플라스틱 인형 머리와 한 몸이 된 게 한 마리가 힘겹게 해안가를 걸어가는 모습을 발견했다. 조셉은 인간이 버린 플라스틱으로 인한 오염과 쓰레기들이 해양 생물에 미치는 파괴적인 모습을 담아내기에 충분하다고 판단했고 거침없이 카메라 영상 버튼을 눌렀다. 하지만 인형 머리 속에 박혀 있는 게를 강제로 인형 머리와 분리하다 자칫 게에게 해를 입힐까봐 실행에 옮기진 않았다. 그는 “많은 게들이 자신의 껍데기를 필름통이나, 음료수 캔 등과 같은 것들로 대체하는 걸 수 없이 보아왔다”고 말했다. 조셉은 지난해 12월 이곳을 방문해 섬 해안가의 쓰레기를 줍는 일에 동참했다. 하지만 그가 5월 초 이곳을 다시 찾았을 때 각 종 쓰레기가 해변가를 다시 뒤덮고 있었다고 한다.사진 영상=LiveLeak Youtube 박홍규 기자 gophk@seoul.co.kr
  • <김규환 기자의 차이나 스코프> ‘중국인 범죄의 온상’으로 떠오른 중국 일대일로 사업 참가국들

    <김규환 기자의 차이나 스코프> ‘중국인 범죄의 온상’으로 떠오른 중국 일대일로 사업 참가국들

    중국이 야심차게 추진하는 일대일로 프로젝트에 참여하고 있는 일부 국가들이 ‘중국인 범죄의 온상’으로 떠오르고 있다. ‘일대일로’(중앙아시아와 유럽을 잇는 육상 실크로드(一帶·One belt)와 동남아시아와 유럽, 아프리카를 연결하는 해상 실크로드(一路·One road)) 사업을 계기로 카지노·호텔·리조트 등 중국인 관광사업이 활성화하면서 중국계 폭력조직과 인신매매단이 동반 진출해 활개를 치고 있기 때문이다. 캄보디아 남서부의 작은 항구도시 시아누크빌에서는 일대일로 프로젝트와 관련된 중국인들의 유입이 늘어나면서 이권을 노리고 함께 들어온 중국 폭력조직들이 치안을 위협하고 있다고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 등이 지난 15일 보도했다. ‘작은 마카오’(澳門)로 불리는 시아누크빌은 글로벌 배낭 여행객들이 즐겨 찾던 호젓한 해변 도시였으나 일대일로 사업의 하나로 중국인들의 관광개발 사업이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는 곳이다. 중국은 시아누크빌과 인근 해변 관광지 코콩에 항구와 심해 항구를 건설하고 있다. 이 때문에 이곳에는 지난 몇 년 사이에 중국인이 운영하는 카지노가 100여개나 생기고 수십 개의 호텔, 리조트가 들어서면서 중국의 폭력조직도 속속 몰려들고 있는 것이다. 이에 따라 캄보디아 프놈펜 주재 중국 대사관은 충칭(重慶)시의 한 폭력조직이 제작한 것으로 추정되는 동영상에 대해 긴급 조사하고 있다. 페이스북을 통해 유포된 이 동영상에는 티셔츠를 입은 한 남성이 온 몸에 문신을 드러내기 위해 윗통을 벗은 20여명의 조직원에 둘러싸인 채 카메라 앞에서 시아누크빌을 장악하겠다고 다짐하는 모습이 담겨 있다. 조직폭력배 두목으로 보이는 이 남성은 중국어로 시아누크빌의 옛 이름인 캄퐁솜을 연호하면서 “캄퐁솜은 3년 내 내 수중에 떨어질 것”이라고 호언장담했다. 중국 대사관은 12일 웹사이트에 올린 글을 통해 캄보디아 경찰과 협조해 이 동영상에 대해 조사하고 있다면서 조만간 실체를 파악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SCMP 등에 따르면 지난해 말 현재 캄보디아에 취업비자를 받아 입국한 중국인들은 1만 6000여명에 이른다. 이들은 대부분 관광 분야에 종사하거나 일대일로 사업 건설 현장에서 일한다. 하지만 캄보디아 정부는 시아누크빌에만 7만 8000여명의 중국인들이 모여사는 것으로 추정했다. 이들은 대부분 취업비자 없이 입국한 사람들로 상당수는 폭력조직과 연계돼 있다는 것이다. 사정이 이렇다 보니 중국인 폭력범죄가 늘어날 수 밖에 없다. 캄보디아 당국은 앞서 7일 보고서를 통해 올해 1분기에 외국인 범죄용의자 341명을 체포했는데 이중 241명이 중국인이라고 공개한 바 있다. 전체 외국인 범죄의 70%에 이른다. 지난해에도 캄보디아에서 체포된 37개국 1020명의 외국인 범죄자 가운데 중국인은 75%에 가까운 761명이나 된다. 주로 마약이나 불법 체류가 주류인 다른 외국인 범죄자들과는 달리 중국인의 경우 납치, 강도, 총기살인 등과 같은 강력 범죄가 많다. 이런 까닭에 캄보디아 정부와 중국 정부가 지난 3월 말 올해를 ‘캄보디아·중국 법집행 협력의 해’로 선포하고 강력한 단속에 나섰지만 범죄는 끊이질 않고 있다. 이달 들어서도 현지 택시기사를 위협해 차량을 탈취한 사건이 발생했으며 중국인 보이스피싱 조직 28명이 무더기로 검거됐다. 심지어 백주 대낮에 중국인 간 총격 사망 사건도 발생하기도 했다. 올해 1분기 캄보디아를 방문한 외국인은 모두 187만명이다. 이 중 중국인이 3분의 1이 넘는 68만 3436명이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5%나 늘어났다. 다음은 베트남인(18만 6869명), 라오스(12만 1489명), 태국(9만 7942명) 등의 순이다. 파키스탄에서는 중국인 인신매매단이 기승을 부리고 있다. 중국이 항만과 도로, 철도, 에너지 사업의 네트워크인 ‘중국-파키스탄 경제회랑’(China Pakistan Economic Corridor·CPEC) 인프라 사업에 620억 달러(약 74조원)를 투자하면서 수만 명의 중국인이 파키스탄 내로 유입되고 있으며 최근 파키스탄에서 20명 이상의 중국인과 현지인들이 연루된 인신매매단을 체포했다고 영국 BBC방송이 15일 전했다. BBC에 따르면 이 인신매매단은 자신들을 건설 엔지니어로 속이고 가난한 파키스탄 가정에 접근해 여성 1인당 1만 2000~2만 5000 달러를 주고 결혼식까지 주선해준 뒤 이 여성들을 중국에 보내는 인신매매를 강요했다고 파키스탄 연방수사국(FIA) 관리의 말을 인용해 보도했다. 이에 중국 정부는 “여러 언론보도가 사실을 조작하고 소문을 퍼뜨렸다”면서 이 같은 사실을 강력히 부인했다. 파키스탄 수도 이슬라마바드 주재 중국 대사관은 성명을 통해 “중국 공안부 조사 결과 중국인과 결혼 후 중국에 체류하는 파키스탄 여성들에 대한 강제 매춘이나 인간장기 판매는 없다”고 단언했다. 그러나 파키스탄 정부는 올해 파키스탄 신부들의 비자 신청이 급증했다고 밝혔다. 세계 최대 마약 생산지인 ‘골든 트라이앵글’(Golden Triangle)에 속해 있는 미얀마는 중국과의 일대일로 프로젝트에 적극 참여하면서 ‘글로벌 마약 무역의 중심지’가 될 것이라는 우려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중국 경제매체 재신(財訊)에 따르면 중국은 미얀마 서부 해안지역 차우크퓨항에 13억 달러를 투자해 철도와 항만, 산업지역을 구축하는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다. 미얀마의 경제수도 양곤에서 400㎞ 북서쪽에 위치한 차우크퓨항은 중국 윈난(雲南)성 쿤밍(昆明)과 미얀마의 주요 경제 허브를 연결하는 1700㎞에 이르는 ‘중국-미얀마 경제회랑’(China-Myanmar Economic Corridor·CMEC)의 서쪽 끝에 위치해 있다. 양국 정부는 지난 9월 교환한 양해각서에서 사회간접자본시설, 제조, 농업, 교통, 금융, 기술연구개발 등에 협력키로 합의했다. 항만 개발에서 중국 컨소시엄은 70%를 갖고 나머지 30%는 미얀마 정부와 현지 기업들이 나눠갖기로 했다. 그런데 비정부기구(NGO)인 국제위기감시기구(ICG)는 보고서를 통해 CMEC로 인해 미얀마가 ‘마약 유통 허브’로 거듭날 위험성이 있다고 경고했다. CMEC 추진을 통해 미얀마의 인프라가 확대되고 무역이 증대됨으로써 세계 최대 마약 생산지로 알려진 미얀마·라오스·태국 3개국의 국경이 접하고 있는 황금의 삼각지대, 이른바 골든 트라이앵글에서 이뤄지는 마약 운반에 활력을 불어넣는 역효과가 발생할 수 있다는 것이다. 미얀마는 현재 헤로인의 기본 원료인 아편을 아프가니스탄에 이어 세계에서 두 번째로 많이 재배하는 나라로 꼽힌다. 아프가니스탄이 아편 시장을 장악하기 전인 1970~1980년대에는 미얀마가 세계 아편 생산의 선두주자였다. 최근 들어서는 메스암페타민(일명 필로폰)과 같은 저가 합성 마약류 수요가 급증하고 있는 추세다. 유엔에 따르면 미얀마는 메스암페타민 생산이 올해 최대 규모를 기록할 것으로 알려졌다. 실제로 미얀마 인근 국가들에서 지난 2년 간 기록적으로 많은 양의 메스암페타민이 압수됐다는 점이 이를 방증한다. 미얀마산 메스암페타민은 말레이시아(지난 2년간 압수량 1.2t)와 인도네시아(1.6t), 그리고 호주 서부지역(1.2t)을 거쳐 호주 동부 멜버른(0.9t)까지 전파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면서 중국은 미얀마에서 제조되는 불법 마약에 사용되는 전구물질(화합물을 합성하는데 필요한 재료가 되는 물질)의 주요 제공자라고 지적했다. 보고서는 이어 메스암페타민·헤로인 등을 생산하는 미얀마 샨주의 무장 분리주의 단체와 중국이 밀접한 관계를 맺고 있다는 점도 거론했다. 김규환 선임기자 khkim@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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