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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억겁의 시간 바람이 새긴 영원의 염원

    억겁의 시간 바람이 새긴 영원의 염원

    강원 고성의 국가지질공원을 찾아가는 길. 시간이 빚고 자연이 조탁한 풍경들이 있는 곳이다. 지질은 인간이 지구의 주인이 되기 이전 시대의 것들을 보여 준다. 그래서 그 나름의 매력이 있는 듯하다. 서낭바위와 능파대, 화진포호, 송지호 등을 돌아봤다. 모두 공룡이 이 땅을 지배하던 시절에 형성된 풍경들이다.# 영험한 기운이 서린 곳 ‘서낭바위’ 고성에서 국가지질공원으로 지정된 곳은 화진포와 송지호 해안(서낭바위), 고성 제3기 현무암(운봉산), 능파대 등 네 곳이다. 이 가운데 급경사로 오르기가 쉽지 않은 운봉산을 제외하면 대부분 평지에 있어 쉽게 접근할 수 있다.서낭바위가 있는 송지호 해안으로 먼저 간다. 강원평화지역국가지질공원 홈페이지는 서낭바위를 이렇게 정의하고 있다. “송지호해변 남쪽의 화강암지대에 발달한 암석해안으로 화강암의 풍화미지형(風化微地形)과 파도의 침식작용이 어우러져 매우 독특한 지형경관을 이루고 있다. 특히 화강암층 사이로 두터운 규장질 암맥(岩脈)이 파고든(관입) 형태를 이루어 독특한 경관을 형성한다.” 서낭바위 일대의 기반암은 화강암이다. 공룡들이 지구의 주인이었던 약 1억 7000만년 전 중생대 쥐라기에 형성됐다. 화강암은 풍화작용의 영향을 쉽게 받는다. 풍화가 한참 진행되면 사람 손으로도 부서질 만큼 약해진다. 이때 바위들이 울퉁불퉁한 모양새를 갖게 되는데 이를 풍화미지형이라 부른다. 불쑥 솟은 형태의 토르, 바위 평면에 구멍처럼 형성된 라마, 바위 측면을 따라 벌집처럼 뚫린 타포니 등이 이에 속한다. 화산활동이 한창일 때는 마그마가 이들 암석 사이로 관입하기도 한다. 서낭바위 일대엔 이 같은 지질현상들이 다양하게 펼쳐져 있다. 대표적인 게 부채바위다. 마그마가 파고든 암맥, 차별침식, 풍화 등의 과정을 거쳐 아주 독특한 형태를 갖게 됐다. 부채바위는 보는 각도에 따라 형태가 달라진다. 가장 닮은 건 문어가 아닐까 싶다. 과장을 좀 보태면 암컷 문어가 다리를 망토처럼 펄럭이며 먹이사냥 나가는 모습을 빼닮았다. 지구 위에 존재하는 모든 것이 그렇듯 부채바위 역시 사라질 운명이다. 지구온난화로 인한 해수면 상승이 이를 부채질하고 있다. ‘문어의 머리’ 부위가 특히 그렇다. 언제 굴러떨어질지 알 수 없다. 지금도 목 부위가 가늘어져 콘크리트 등으로 덧댄 흔적이 보인다. 부채바위 옆 암벽에는 이른바 ‘여근석’이 있다. 건물이 완벽히 가리고 있어 눈에 띄지 않는다. 건물 뒤로 돌아가야 비로소 보인다. 이 일대를 ‘음양이 조화를 이룬 공간’이라고 보는 이도 있다. ‘돌출된’ 바위들과 여근석이 함께 있다는 이유에서다. 물론 믿거나 말거나다. 문암리 등 이 일대에서 나무로 깎은 남근을 제물로 바치는 별신제가 이어져 오고 있는 것도 이와 무관하지 않을 듯하다. 나라 안에서 남근을 바치는 제의 풍습이 남은 곳은 고성 문암과 삼척 신남 등 두 곳인 것으로 전해진다. 서낭바위는 오호리 마을의 서낭당(성황당)이 위치한 것에서 유래했다. 서낭당은 마을의 수호신인 서낭신을 모신 신성한 장소다. 넓지 않은 구역이지만 어딘가 범상치 않은 기운이 느껴지는 건 그 때문이지 싶다. 이 일대는 최근에 알려졌다. 군사시설로 통제되다 일반인의 출입이 허용되면서 비로소 빛을 보게 됐다. 무속인들에게는 영험한 곳으로 입소문이 나는 중이다. 특히 부채바위 등 독특하게 생긴 바위마다 치성을 올리는 무속인들의 발걸음이 분주하다.# 능파대·화진포호·송지호… 굴곡진 시간의 풍경들 화진포호는 고성 북쪽에 있다. 우리나라에서 규모가 가장 큰 석호(潟湖)다. 후빙기(後氷期)인 신생대 제4기를 대표하는 지형으로, 약 3000년 전쯤 지금과 같은 호수의 형태를 갖춘 것으로 추정된다. 석호에선 바닷물과 민물이 섞이는 ‘갯터짐’ 현상이 일어난다. 이 덕에 해양과 민물 생물이 함께 살아가는 독특한 자연환경이 형성됐다. 화진포호는 두 개의 호수가 8자 모양으로 연결된 형태다. 남호가 더 크고, 바다와 통하는 물길은 북호에 있다. 화진포 뒤 응봉(122m)에 오르면 호수 전경이 한눈에 담긴다. 응봉 정상까지는 등산로를 따라 30분 남짓 걸어 올라야 한다. 호수 주변에 이승만, 김일성, 이기붕 등 당대 권력자들의 별장이 남아 있다. 겨울에는 큰고니(백조, 천연기념물 201호) 등 수많은 겨울 철새의 낙원으로 변한다. 거진항에서 화진포호까지 이어진 해안도로를 달리는 재미도 쏠쏠하다.고성 남쪽의 능파대는 타포니 지형이 압도적인 풍광을 선사하는 곳이다. 벌집처럼 구멍이 숭숭 뚫린 바위, 티스푼으로 땅콩버터를 여기저기 퍼낸 듯한 바위 등 특이한 형태의 바위들이 늘어서 있다. ‘파도를 능가하는 돌섬’이라는 이름에 걸맞은 풍경이다. 타포니는 암석의 측면에 벌집처럼 파인 구멍들을 이르는 말이다. 이런 형태를 만든 건 소금기다. 수없이 긴 시간 동안 화강암의 틈을 파고들어 간 염분이 바위를 부숴 이 절경을 만들어 냈다.고성에서 요즘 뜨는 명소 몇 곳을 덧붙이자. 토성면의 문베어 브루잉 탭하우스는 수제 맥주를 즐길 수 있는 곳이다. 고성에서 가장 ‘힙’한 곳으로 꼽힌다. 문베어는 지하 200m에서 퍼 올린 물로 맥주를 빚는다고 한다. 건물 1층은 브루어리, 2층은 펍이다. 판매하는 맥주는 금강산 골든에일 등 세 종류다. 가진해변 옆의 ‘카페 테일’은 가정집을 카페로 개조했다. 매장 안에서 커피를 마시는 것도 좋지만 피크닉 세트를 빌려 바닷가에서 마시는 재미가 각별하다. ‘카페 달홀’도 입소문 난 곳. 고구려 때 고성 지역을 일컫던 옛 지명 ‘달홀’(達忽)을 업소 이름으로 썼다. 바다를 보며 커피를 마실 수 있다. 봉포해변에 있다.# 달밤 안주 삼아 수제 맥주 한잔… 설악산 이불 삼아 꿀잠 밤이면 미시령 옛길을 찾아보자. 옛 휴게소 자리에서 굽어보는 속초 야경이 퍽 로맨틱하다. 수많은 별을 이고 있는 울산바위의 자태도 낮과는 사뭇 다른 느낌을 준다. 켄싱턴리조트 설악밸리가 1일 문을 연다. 설악산 일대에 처음 들어서는 단독형 리조트여서 고성, 속초 지역 관광 활성화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으로 예상된다. 설악밸리는 켄싱턴호텔앤드리조트가 운영하는 20여개 리조트 가운데 최상위 등급 숙소다. 토성면 옛 고성 잼버리장 인근에 터를 잡아 번잡하지 않은 적요한 분위기가 일품이다. 설악산 울산바위 조망도 좋고 멀리 동해바다를 굽어보는 맛이 있다. 내부 인테리어는 친환경 목재 등으로 마감했다. 리조트 단지 옆으로는 신선호(연못)와 화암사까지 다녀오는 산책로, 해먹 존, 사슴목장 등이 조성됐다. 밤에는 신선호 주변에서 빛의 축제가 열린다. 객실은 모두 144실이다. 바젤(17실), 루체른(35실) 등 단독형 객실과 로잔(36실), 베른(56실) 등 연립형 객실로 구성됐다. 객실마다 2~3개의 침실을 둬 가족 단위 여행객에게 최적화했다. 이번 소프트 오픈 이후 가족농장 등 부대시설을 강화한 뒤 내년 봄에 그랜드 오픈할 예정이다. 글 사진 고성 손원천 선임기자 angler@seoul.co.kr
  • 아들 사망 후 시아버지와 며느리 결혼…멕시코서 논란

    아들 사망 후 시아버지와 며느리 결혼…멕시코서 논란

    "시아버지와 며느리가 신혼여행을 떠났다" 웬만해선 상상하기 힘든 일이 멕시코에선 실제로 벌어졌다. 두 번이나 시장을 지낸 중견 정치인 라울 오리우엘라 곤살레스가 죽은 아들의 부인과 결혼한 사실이 뒤늦게 확인됐다고 현지 언론이 29일(이하 현지시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두 사람은 지난 18일 킨타나로의 해변에서 결혼식을 올리고 부부가 됐다. 정치인의 결혼은 뉴스가 되곤 하지만 곤살레스의 결혼에 현지 언론은 특별한 관심을 보였다. 두 사람의 특별한 관계 때문이다. 법정혼인을 치르고 곤살레스의 부인이 된 발레리아 모랄레스는 전날까지 그의 전 며느리였다. 곤살레스는 지난 2016년 9월 불의의 교통사고로 아들을 잃었다. 갑작스런 사고로 아들의 부인 모랄레스는 졸지에 과부가 됐다. 시아버지 곤살레스와 며느리 모랄레스 사이에 사랑(?)이 싹튼 건 이듬해 5월쯤이다. 현지 언론은 "경위는 확인되지 않았지만 아들 사망 후 8개월이 된 때부터 두 사람의 관계가 연인으로 발전했다고 한다"고 보도했다. 두 사람은 결혼식을 올리고 부부가 돼 행복할지 모르지만 가족관계는 수습이 불가능할 정도로 꼬여버렸다. 당장 난감해진 건 호칭부터 헷갈릴 아이들이다. 시아버지와 결혼한 모랄레스에겐 2명 아들이 있다. 아이들의 친부는 죽은 남편, 즉 새 남편 곤살레스의 아들이다. 엄마와 친할아버지가 전격적으로 결혼을 하면서 아이들은 할아버지를 아버지라고 부르게 됐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곤살레스에겐 죽은 아들 외에 자식들이 더 있다. 아이들에게 어제까지 삼촌, 이모였던 곤살레스의 아이들은 이제 그들을 형이나 누나라고 불러야 한다. 곤살레스의 자식들도 민망하긴 마찬가지일 것 같다. 전날까지 형의 아내였던 여자를 어머니로 모시게 됐다. 대다수 멕시코 누리꾼들이 두 사람의 결혼에 곱지 않은 시선을 보내는 이유다. 루비오라는 닉네임을 쓰는 한 누리꾼은 "두 사람이 진짜 사랑했다고 해도 가족들을 생각해 절대 결혼은 하지 말았어야 한다"고 일침을 놓았다. 한편 곤살레스는 2009~2011년, 2015~2018년 테키스키아판에서 민선 시장을 지냈다. 사진=밀레니오 손영식 해외통신원 voniss@naver.com
  • 발리 편의점에 비키니 차림으로 출입한 여성 관광객 논란

    발리 편의점에 비키니 차림으로 출입한 여성 관광객 논란

    인도네시아 발리에서 한 여성 관광객이 노출이 심한 수영복 차림으로 편의점에 들어가 물건을 고르고 있는 뒷모습이 인터넷상에 공개돼 논란이 일고 있다. 29일 데일리메일 호주판에 따르면, 발리 주거 지역인 우말라스에 있는 한 편의점에서 한 호주인 여성 관광객이 비키니 차림의 여성을 발견하고 나서 사진을 찍어 페이스북에 공유했다. 이 게시자는 “난 주거 지역에 있는 ‘페피도 우말라스’(편의점명)가 이 여성의 출입을 허가한 것이 놀랍다. 그리고 이 여성이 그것을 받아들일 수 있다고 생각하는 것도 마찬가지다”면서 “당신들 모두 부끄러운줄 알아라”고 지적했다. 이어 “PS(후기), 앞부분(가슴)은 뒷부분(엉덩이)보다 훨씬 더 작았다”고 덧붙였다. 문제의 사진은 최근 인도네시아가 발리에서의 나쁜 행동을 단속하는 것을 고려하고 있는 가운데 나온 것이다. 지난 8월, 와얀 코스테르 발리 주지사는 “섬(발리)에서 혼란을 일으키는 관광객들에게 너무 질렸다”면서 비행을 저지르는 관광객들은 추방하겠다고 경고했다. 이와 함께 “앞으로 문제 행동을 하는 관광객들이 있으면 단지 집으로 돌려보내야 한다. 우리는 그런 사람들에게 이같이 경고할 것”이라고 말했다. 해당 사진을 본 수백 명의 사용자는 사진 속 여성 관광객에 대해 발리 문화를 무시한 것이라며 비난했다. 한 여성 네티즌은 “당신 몸이 해변이나 수영장 옆에 있는 용품들처럼 어떻게 보이던지 상관하지 않는다”면서 그런 장소가 아닌 곳에서까지 수영복을 입은 문제의 여성에게 에둘러 말했다. 또 다른 네티즌 역시 사진 속 여성을 두고 “현지 문화에 대해 너무 배려심이 없다”고 지적했다. 이 밖에도 “존경스럽지 않다… 당신은 자신의 나라에서 그러고 다니지 않을 것”이라고 말하는 네티즌도 있었다. 하지만 수많은 또 다른 네티즌은 비키니를 입은 관광객의 사진을 공유한 여성 게시자를 비난했다. 한 남성 네티즌은 “당신이 다른 사람들을 부끄럽게 한 것에 대해 부끄러워하라. 말 그대로 당신이 관여할 일이 아니다”면서 “만일 업주가 그녀의 출입을 허가하지 않더라도 그것은 업주의 결정 사안”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똑바로 살아라, 정말…”이라고 덧붙였다. 또 다른 네티즌도 “그녀는 이것이 무례하다는 점을 모를지도 모른다. 다음에 이런 사람을 보면 허락 없이 온라인에 사진을 올리는 대신, 그 사람에게 알려줄 수도 있지 않을까?”라고 지적했다. 사진=페이스북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부산불꽃축제 광안대교·행사장 주변 교통통제

    부산불꽃축제때 광안대교와 광안리해수욕장 주변 도로에 차량 운행이 통제된다. 부산시는 다음달 2일 제15회 부산불꽃축제를 앞두고 관람객 안전과 편의를 위해 광안대로·행사장 주변 교통 통제,안전사고예방·불법 주정차 계도,대중교통 증편 등 교통종합대책을 마련했다고 29일 밝혔다. 이에 따라 광안대교 상층부는 전날인 28일 오후 8시부터 1개 차로를 부분통제 했고,행사 당일인 새달 2일에는 오후 4시 30분부터 오후 10시 30분까지 전면 통제한다. 광안대교 하층부는 당일 오후 7시 30분부터 오후 10시까지 통행을 금지한다. 행사당일에는 광안리해수욕장 행사장 주변도 교통이 통제된다. 이날 오전 11시부터 언양삼거리∼만남의 광장(0.82㎞),오후 3시부터 황령산로(경동건설 본사 입구∼황령산봉수대 2㎞),오후 4시부터 해변로(만남의 광장∼수변공원 어귀 0.8㎞)와 해변로 뒷길(언양불고기∼광민지구대 1.5㎞),오후 5시부터 마린시티1로(해원초등학교 삼거리∼대우아라트리움 1.1㎞) 등에 차량 통행을 금지한다. 오후 6시부터는 해변로 전 구간(49호 광장~민락교 2.2㎞),민락수변로(KBS삼거리~민락교 1.4㎞),황령산 순환로(중앙교회~황령산봉수대 3.4㎞),해운대 마린시티 호안 도로 등을 통제한다. 시는 관람객이 많이 몰릴 것으로 예상되는 지하철 광안역 인근과 수영로 횡단보도 안전사고 예방을 위한 대책도 추진한다. 시 교통국 직원,모범운전자 등으로 구성된 안전요원 500여 명과 불법 주·정차 단속을 위한 계도 요원 300여 명을 수영로 주변에 배치해 관람객 안전 귀가를 유도하고 교통질서를 유지한다. 관람객 교통 편의를 위해서는 도시철도 1∼4호선을 232회 증편 운행하고,운행 간격도 기존 퇴근 시간대 기준인 5∼8분에서 3.5∼6분으로 줄인다. 인파가 많이 몰릴 것으로 예상되는 2호선 수영역 막차 시간은 기존 오후 11시 40분에서 다음 날 0시 5분으로 25분 연장한다. 부산김해경전철도 막차 시간을 연장(사상역 0시 57분,대저역 오전 1시 11분)한다. 부산김정한 기자 jhkim@seoul.co.kr
  • 조가비, 부유목으로 담은 제주의 추상…쉘리 김 첫 개인전 ‘기억의 서’

    조가비, 부유목으로 담은 제주의 추상…쉘리 김 첫 개인전 ‘기억의 서’

    바다가 좋아 바다에 살다 바다의 이야기를 듣기 시작한 지 10년. 조형미술가 쉘리 김(Shelley Kim)은 꾸준히 모은 조가비와 부유목 등 제주 해변에 떠밀려온 것들로 하나하나 작품을 만들어왔다. 그렇게 창작한 작품들은 한데 모아 첫 개인전 ‘기억의 서’를 지난 11일부터 오는 31일까지 제주 애월 카페 윈드스톤의 창고갤러리에서 선보이고 있다.작가는 “해변의 인상을 프레임 안에 담는 추상적인 작업들은 기억을 그리는 행위”라고 자신의 창작활동을 소개한다. 그의 말처럼 작품에는 많은 기억과 시간이 중첩된다. 각각의 조가비들이 견뎌 온 시간의 두께만큼, 풍랑 속에 수없이 흔들렸을 부유목들의 진동만큼, 휘어지고 바래고 부서진 모습들은 개별적인 시간 속에 기억들을 담고 있다. 여기에 작가는 자신의 이야기를 투영하며 화면을 구성한다.그의 창작활동 중 가장 중요한 순간은 채집에서부터 심상에 이끌리듯 화면을 채워가는 순간까지다. 작가는 이런 과정 속에 오브제 하나하나를 가만히 들여다보고 소통한다. “관찰하다 보면 그들이 들려주는 저마다의 아름다운 이야기들이 있고, 그것들에 의해 어떤 것은 부엉이의 일부분이 되고, 알파벳이 되고, 또 어떤 것은 추상의 한쪽이 되기도 해요.” 작가의 말이다. 박성국 기자 psk@seoul.co.kr
  • ‘류필립 ♥’ 미나, 발리에서 포착된 근황 ‘글래머 몸매’ [EN스타]

    ‘류필립 ♥’ 미나, 발리에서 포착된 근황 ‘글래머 몸매’ [EN스타]

    가수 미나의 일상이 공개돼 화제다. 27일 미나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발리 절벽 아래에 있는 해변이라 엘레베이터 같은 거 타고 내려왔는데 진짜 꼭 와보고 싶었던 곳~^^”이라는 글과 함께 사진을 공개했다. 사진에는 바닷가를 배경으로 포즈를 취하는 미나의 모습이 담겼다. 미나의 S라인 글래머 몸매가 눈길을 사로잡았다. 한편, 미나는 지난 2018년 7월 류필립과 결혼식을 올렸다. 사진=인스타그램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은행 입사 앞두고 캄보디아 배낭여행 영국 여성 감쪽같이 사라져

    은행 입사 앞두고 캄보디아 배낭여행 영국 여성 감쪽같이 사라져

    영국 로이드 은행 입사를 앞두고 캄보디아를 여행 중이던 여성 배낭여행자가 비치 파티를 즐기다 갑자기 사라졌다. 잉글랜드 서식스주 워딩 출신의 아멜리아 뱀브리지(21)가 마지막으로 사람들의 눈에 띈 것은 지난 23일(이하 현지시간) 코 롱 섬의 리조트에서였다. 언니(또는 여동생) 조르지 등이 영국에서 날아와 바다와 해변, 정글을 샅샅이 뒤졌으나 소지품을 해변에서 발견했을 뿐 그의 행방은 오리무중이다. 함께 배낭여행을 하던 남자친구 라이언 해리스에 따르면 이렇게 며칠씩 연락이 안되는 것은 평소 조심스러운 몸가짐에 비춰 있을 수 없는 일이다. 해리스는 “그는 늘 일행과 함께 움직였다. 절대로 혼자 돌아다니지 않는다”고 말했다. 코 롱 섬은 “아주 작은 곳”이어서 누구라도 2~3시간이면 모두 돌아볼 수 있는 곳이라고 영국 BBC가 26일 전했다. 해리스는 “밤에 친구와 헤어져도 20분 뒤면 만날 수 있고, 아무리 늦어도 다음날 아침 만날 수 있는 곳”이라고 말했다. 그는 아멜리아가 사라진 날, 다른 일행과 함께 이웃 섬에 놀러가 있었다며 자신도 자원봉사자들과 함께 섬을 샅샅이 뒤졌지만 아멜리아를 찾을 수 없었다고 했다. 이어 “잠수부들이 동원돼 정글과 해변도 다 살펴봤다. 경찰이 세 차례나 수색대를 보냈고, 모두가 동원돼 온 섬을 뒤졌다”고 말했다. 조르지는 가족과 친척들이 절망의 늪에 빠졌다고 했다.가족들에 따르면 3녀 1남 가운데 한 명인 아멜리아는 지난달 27일 베트남인 아버지를 만나기 위해 베트남을 찾은 다음 아버지와 함께 캄보디아를 여행하다 아버지는 돌아가고 남자친구 해리스와 코 롱 섬을 찾았다. 호스텔에 묵는 친구들과 옛날에 경찰서가 가까이 있었다는 이유로 폴리스 비치로 불리는 곳에서 파티를 즐겼다. 조르지에 따르면 아멜리아는 2년 동안 열심히 저축해 취업 전 마지막 여행으로 이번 여행을 꼼꼼이 준비했다. 채식주의자이며 팔에는 스코틀랜드 하일랜드의 소 문신을 하고 있다.한편 호주를 여행하는 히치하이커 7명을 마치 사냥하듯 살해해 악명을 떨친 이반 밀랏이 27일 시드니의 한 병원에서 암으로 74세 삶을 접었다고 BBC가 보도했다. 밀랏은 1989년부터 1992년까지 7명의 배낭여행자들을 살해하고 시드니에서 남서쪽으로 120㎞ 떨어진 뉴사우스웨일스주의 벨랑글로 숲에 버린 혐의로 종신형을 살고 있었다. 연초에 말기 식도암과 위암 진단을 받았다. 경찰은 밀랏이 훨씬 많은 범행을 저질러놓고도 이에 대한 진술을 거부해 더 이상 수사를 진척시킬 수 없었다고 봤다. 그의 손에 희생된 배낭여행객들은 독일인 3명, 영국인과 호주인 둘씩이었다. 모두 19~22세 젊은이들이었다. 밀랏은 또다른 영국 청년 폴 오니언스를 상대로 범행을 저지르려 했으나 그가 달아나 경찰에 신고하는 바람에 체포됐다. 임병선 기자 bsnim@seoul.co.kr
  • [이소영의 도시식물 탐색] 식물에서 찾는 우리의 새 빨대

    [이소영의 도시식물 탐색] 식물에서 찾는 우리의 새 빨대

    지난 8월에 다녀온 베트남 호찌민의 날씨는 무척 더웠다. 우리나라 한여름보다 더 높은 온도와 습도 때문인지 길가에선 더위를 달래줄 과일과 주스 가게를 쉽게 볼 수 있었다. 가게에서 시원한 음료로 달라고 요청을 하거나 얼음을 넣어 달라고 굳이 말하지 않아도 어디서든 당연한 듯 얼음을 가득 담아 주어 여행 내내 달콤하고 시원한 과일 주스와 커피를 마실 수 있었고, 덕분에 나는 음료수를 입에 달고 지냈다. 그런데 내가 음료수를 받을 때마다 함께 받았던 건 일회용 플라스틱 빨대와 휴지가 아니라, 이름 모를 식물의 줄기와 잎이었다. 병째로 음료수를 먹을 땐 병뚜껑 대신 관엽식물의 잎을 알맞게 접어 병이 새지 않도록 입구에 꽂아 주었다. 음료를 마실 때 처음엔 줄기의 촉감이 익숙하지 않아 숨을 작게 들이마셨지만 곧 일반 빨대보다 빠르게 음료수가 올라오면서 과일의 과육까지 그대로 입안에 들어오는 것을 느꼈다. 이내 ‘식물의 줄기’를 통해 ‘열매의 과육’을 마시는 것에 익숙해졌다. 집으로 돌아올 즈음에는 ‘한국에 가면 이 식물을 재배해 나만의 빨대로 써야지’ 하는 마음으로 가게 점원에게 이 줄기가 무슨 식물인지 물었다. 점원은 내가 음료수와 함께 먹던 반찬 모닝글로리 볶음을 가리키면서 말했다. “세임, 세임.” 줄기 빨대의 정체는 바로 모닝글로리라 불리는 공심채, 늘 함께 받은 식물 잎은 베트남에 널리고 널린 바나나의 잎이었다.공심채는 아시아 곳곳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채소다. 우리나라에서는 잘 먹지 않지만 중국, 베트남, 태국 등 동남아에서는 공심채 잎과 어린줄기를 굴 소스, 간장 등과 함께 볶아 반찬으로 먹는 게 일상이다. 우리나라의 김치와 같달까. 동남아 요리가 우리나라에서 인기가 많아지면서 제주와 남부지역에서 종종 재배한다는 이야기를 들은 적이 있다. 그런데 맛도 좋은 이 공심채가 빨대로도 활용된다니. 놀라운 일이었다. 게다가 이들 줄기는 시간이 지나도 탄탄하고, 커다란 구멍은 놀라울 만큼 모든 액체를 순식간에 통과시킨다. 식물의 줄기는 잎과 뿌리 등의 기관이 흡수한 수분과 양분을 기관 곳곳에 전달하는 역할을 한다. 생각해 보면 물가에서 사는 이들은 생육속도와 재생속도가 빠르다. 줄기 속이 비어 있어 에너지를 덜 소비하기 때문에 활발하게 생육할 수 있는 것이다. 베트남 현지 친구는 이곳 사람들이 식물을 일상에서 곧잘 이용한다고 말했다. 그리고 그들에게 그건 너무나 당연한 일이라고. 병뚜껑 대신 주변에 널린 바나나 잎을, 비닐봉지 대신 볏짚을 엮어 만든 가방을 쓰는 그들의 모습은 오히려 과학 기술이 발달한 나라의 사람들 눈에만 멋져 보이는 것이다. 우리는 언제나 모든 것에 유난스러우니까 말이다. 최근엔 음료수를 마실 때 이용하는 ‘빨대’가 우리의 이슈다. 몇 년 전 코스타리카 해변에서 발견된 바다거북이가 코에 박힌 빨대 때문에 괴로워하는 모습이 공개되면서 플라스틱 빨대 쓰레기가 해양 오염의 주범으로 거론되고, 미국과 유럽 등에선 플라스틱 빨대 사용을 금지하는 움직임이 확산됐다. 플라스틱 빨대를 이용하는 세계적인 음료 체인점들은 앞서 사용을 중단했고, 그에 영향을 받은 우리나라 요식업계도 플라스틱 대신 종이, 유리, 스테인리스 빨대를 개발해 이용하기 시작했다. 물론 종이는 시간이 지나면 흐물흐물해지고, 유리나 스테인리스는 촉감이 좋지 않다는 의견도 많지만, 빨대로 괴로워하는 바다거북이의 모습은 곧 우리의 모습이 될 수도 있다는 것을 우리는 잘 알고 있고, 그래서 사람들은 나름대로 각자 만족스러운 대체재를 찾아가고 있는 중이다. 그리고 그 대체재 중에는 공심채처럼 줄기에 구멍이 뚫린 대나무 줄기와 옥수수 전분, 쌀, 사탕수수로 만든 생분해성 플라스틱, 해조류로 만든 빨대 등도 있다. 공심채 빨대가 인기가 많아지면서 우리나라 공심채 농장도 늘고 있는 추세다. 최근엔 커피 종자 찌꺼기로 빨대를 만드는 기술이 개발됐다는 소식을 듣기도 했다. 과학기술이 발달해 편리한 일회용 플라스틱 빨대를 개발해 이용했지만 이것은 정답이 아니라는 것, 빨대를 통해 결국 우리는 식물에게서 그 답을 찾을 수밖에 없다는 것을 인정해 가고 있는 중이다.지구의 미래를 그린 영화, 인터스텔라에서 인류는 가까운 미래에 농경사회로 돌아간다. 지구의 환경오염과 기후변화로 사막화와 병충해가 심해지고, 인류는 극심한 식량 부족 문제를 겪게 되기 때문이다. 더욱이 밀 농사는 이미 진작에 불가능해졌고, 일부 땅에서만 옥수수를 재배할 수 있게 된다. 이 영화에서 ‘우리는 답을 찾을 것이다, 늘 그랬듯이’라는 대사가 등장한다. 이 대사로 빨대 이슈를 요약할 수 있을 것이다. 우린 답을 찾을 것이다. 늘 그랬듯 ‘식물에게서’.
  • 덴마크 크누데 등대 해안 침식 피해 레일 깔아 70m 이사

    덴마크 크누데 등대 해안 침식 피해 레일 깔아 70m 이사

    덴마크 유틀란드에 있는 루브예리 크누데 등대가 이사를 했다. 120년 된 이 등대는 북해 해안으로부터 200m쯤 떨어져 있었으나 해안 침식과 모래 이동으로 매년 2m씩 해안과의 거리가 좁혀져 해안선으로부터 6m 정도 밖에 떨어져 있지 않았다. 주민들은 유서 깊은 구조물이 바다로 떨어져 붕괴하는 것을 보고 싶지 않다며 차라리 해체하자는 의견을 내기도 했지만 레일을 깔아 해변에서 멀리 떨어진 곳으로 이동시키기로 했다. 이외링 시 위원회는 22일(현지시간) 높이 23m에 무게가 720t이나 나가는 등대 기초를 들어올린 뒤 바퀴가 달린 철제 빔 위에 올려놓고 철도 레일 위를 움직이게 해 해안 안쪽으로 이동시켰다. 영국 BBC는 70m를 해안 안쪽으로 이동시켰다고 보도했는데 EPA통신은 80m를 움직였다고 했다. 이사한 곳 주변에는 시멘트 작업을 할 예정이다. 이렇게 되면 앞으로 40년 동안은 안전하게 등대를 보존할 수 있다고 BBC는 전했다. 정부 예산 지원을 받아 500만 덴마크 크로네(약 8억 7440만원)를 지출했다. 참고로 이 어려운 작업을 시행한 회사는 BMS 크란가가르덴(Krangaarden)이다. 지방 관리 메테 링은 “시간당 12m보다 빨리 이동시킬 수는 없었다. 모래 위이고, 두 레일 위로만 굴러가야 해 더 신중하게 이동시켰다”며 정오쯤 작업을 끝냈다고 말했다. 다만 애초 엔지니어들은 등대 무게가 1000t은 족히 될 것이라고 예상했으나 막상 들어올려보니 720t 밖에 안돼 훨씬 작업하기 쉬웠다고 했다. 이 등대는 해마다 25만명을 끌어 모으는 유명 관광지다. 사구 위의 거대한 구조물인 데다 야경도 멋져서다. 임병선 기자 bsnim@seoul.co.kr
  • 22번째 아이 임신한 英 40대 부부… ‘레전드 대가족’ 탄생

    22번째 아이 임신한 英 40대 부부… ‘레전드 대가족’ 탄생

    영국 최대 규모의 대가족을 이룬 것으로 알려진 40대 부부가 최근 22번째 아이의 임신 소식을 새롭게 알려 눈길을 사로잡았다. 데일리메일 등 현지 언론의 20일 보도에 따르면, 잉글랜드 랭커셔에 사는 수 래드포드(44)와 남편 노엘(48)은 이날 유튜브를 통해 최근 초음파 사진을 공개했다. 래드포드 부부의 임신 소식이 놀라운 것은, 두 사람 사이에 이미 20명의 자녀가 있기 때문이다. 아내가 7살이었던 당시 처음 만난 부부는 아내가 14살, 남편이 18살 때인 1989년 첫 아이인 크리스(30)를 낳았다. 5년 뒤 둘째 딸 소피(25)가 태어났고, 이후 거의 매년 아이를 출산해 1년 전인 2018년 11월에는 21번째 아이인 보니를 출산했다. 그리고 최근, 22번째 아이의 임신을 새롭게 알렸다. 래드포드 부부는 지난해 21번째 아이를 출산하기 직전, 더 이상 자녀를 낳지 않겠다고 비공식적으로 선언했지만, 다시 한 번 찾아온 새 생명의 축복에 기쁜 마음을 감추지 못했다. 래드포드 부부는 대가족을 이루는 과정에서 아들 한 명이 사산되는 아픔을 겪기도 했지만, 서로에게 희망과 사랑을 아끼지 않은 덕분에 또 다시 새 가족을 맞이하는 행운을 누리게 됐다. 첫째 아들과 둘째 딸을 포함해 모든 자녀가 여전히 래드포드 부부와 한 집에서 생활하고 있으며, 둘째 딸인 소피는 이미 결혼해 세 자녀를 두었다. 물론, 대가족으로 사는 일이 쉬운 것만은 아니다. 남편 노엘은 베이커리 사업체를 운영하며 10개의 침실이 있는 주택의 대출금을 갚아나가고 있다. 일주일에 식비로만 350파운드(약 53만원)가 들고, 자녀 20명이 어지럽힌 집을 청소하는데 걸리는 시간도 하루 평균 3시간에 달한다. 매일 빨래를 해야 하는 것은 물론이고, 하루 평균 세탁기에 넣고 돌리는 빨래의 무게만 18㎏ 정도다. 여행을 떠나기 위해 준비하는 과정을 ‘군사 작전’이라고까지 표현한 아내 수는 “아이들이 지루해 할 때 그나마 가장 쉽게 즐길 수 있는 여가 활동은 바로 영화관람이다. 하지만 아이들이 모두 영화를 보러 갈 경우 1인당 10파운드(약 1만 5200원)의 영화 비용도 부담이 될 때가 있다”고 털어놓았다. 이어 “날씨가 좋을 때 아이들과 산책을 하거나 공원 또는 해변을 걷는다. 이 모든 활동을 무료로 즐길 수 있다”면서 “내년에 태어날 아이가 기다려진다. 아들일 것으로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송현서 기자 huimin0217@seoul.co.kr
  • 피트니스센터·게스트하우스·인피니티풀까지…‘커뮤니티시설’ 단지 수준 높인다

    피트니스센터·게스트하우스·인피니티풀까지…‘커뮤니티시설’ 단지 수준 높인다

    요즘 새 아파트들을 보면 이 ‘커뮤니티 시설’을 차별화하는데 매우 큰 공을 들이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일부 고급 주거단지의 상징처럼 여겨져 온 커뮤니티 시설이 주택 구매에서 중요한 선택 기준으로 빠르게 부각되고 있기 때문이다. 이처럼 ‘커뮤니티 시설’은 하드웨어뿐만 아니라 소프트웨어 측면에서도 빠르게 진화하고 있으며,이러한 트렌드는 전국 주요 도시로도 확산되고 있다. 실제로, 부산 해운대 ‘엘시티 더샵(올 11월말 입주예정)’은 입주민 전용 테라스 정원, 피트니스, 게스트하우스, 사우나, 클럽하우스, 연회장, 개인스튜디오 등 고급 커뮤니티 시설들을 갖추는 한편, 주요 시설은 해운대 해변을 조망할 수 있도록 배치했다. 특히 실외 커뮤니티 공간에는 인피니티 풀, 친수형 어린이 놀이터, 산책로까지 마련하여 입주민 전용 가족휴식공간으로 꾸몄다. 같은 단지 내의 101층 랜드마크타워 22~94층에 들어서는 ‘엘시티 더 레지던스(561실, 올 12월말 입주예정)’는 아예 단지 관리 및 운영을 롯데 시그니엘 호텔이 맡아, 커뮤니티 시설의 설계와 인테리어부터 운영까지 주관한다. 특급호텔의 서비스와 고급스러운 풀 퍼니시드 인테리어를 접목하여, 부산 최고의 조망권 단지라는 입지적 가치에 상품적 가치를 더했다.엘시티 입주민은 단지 내의 워터파크 등 관광레저시설 이용 시 입주민 혜택도 받을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주거상품 선택의 중요 잣대가 되고 있는 커뮤니티 시설. 기술의 발달, 라이프스타일의 변화 추세를 상대적으로 쉽게 반영할 수 있다는 점에서 앞으로도 더욱 빠르게 발전해나갈 것으로 전망된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뭉쳐야 산다’ 안정환, 지옥훈련 준비 “초등학생한테 진 게 이렇게 큰 잘못인가”

    ‘뭉쳐야 산다’ 안정환, 지옥훈련 준비 “초등학생한테 진 게 이렇게 큰 잘못인가”

    ‘뭉쳐야 산다’ 안정환 감독이 더욱 독해진 지옥훈련을 준비한다. 20일 밤 9시에 방송되는 JTBC ‘뭉쳐야 찬다’에서는 ‘1승’을 위해 추워진 날씨에도 구슬땀을 흘리는 어쩌다FC 멤버들의 모습이 공개된다. 공식전 전패의 늪에 빠져있는 어쩌다FC는 점차 나아지는 실력으로 1승에 대한 기대를 높였지만 지난주 서울 신정초FC에게 오랜만에 두 자릿수 패배를 당하며 의기소침해졌다. 이에 안정환 감독은 멤버들의 승부욕을 높이고 전성기 시절 몸 컨디션을 되찾게 하기 위해 특단의 훈련을 지시했다. 경기력은 고사하고 풀타임 소화도 어려운 멤버들에게 안정환 감독이 “오늘도 토하기 좋은 날씨”라며 ‘지옥훈련’을 선언하자 이들은 바짝 긴장한 모습을 보였다. 공포의 계단 훈련부터 낙하산 매고 달리기까지 해변 훈련보다도 더욱 독해진 매뉴얼에 전설들은 다리가 풀려 여기저기 쓰러지기 시작했다. 그러나 “한 번 더!”를 끊임없이 외치며 쉴 틈을 주지 않는 안 감독의 훈련 속도에 몇 멤버들은 급기야 “진짜 토할 것 같다”며 뛰쳐나가고, “초등학생한테 진 게 이렇게 큰 잘못인가”라며 울컥했다는 후문. 스포츠 전설들을 쓰러지게 만든 안정환 감독 표 ‘돌아온 지옥훈련’은 20일 밤 9시에 방송되는 JTBC ‘뭉쳐야 찬다’에서 확인할 수 있다. 사진 = 서울신문DB 김채현 기자 chkim@seoul.co.kr
  • [포토] 주니어 서퍼들, 파도 가르는 ‘가을 서핑’

    [포토] 주니어 서퍼들, 파도 가르는 ‘가을 서핑’

    20일 오후 경북 포항시 북구 용한리 해변에서 열린 ‘2019 제2회 포항 메이어스컵 서핑 챔피언십’에서 주니어부에 출전한 선수들이 파도를 가르고 있다. 2019.10.20 연합뉴스
  • 보라카이, ‘비키니’ 입으면 벌금 5만 원

    보라카이, ‘비키니’ 입으면 벌금 5만 원

    필리핀의 유명 휴양지 보라카이 섬에서 노출이 과한 수영복을 착용한 관광객에게 벌금이 부과돼 논란이 일고 있다. 15일 필리핀 현지 언론에 따르면 보라카이 섬이 속한 아클란주 말라이시의회는 해변 등 공공장소에서 신체를 노출하는 수영복 착용을 금지하는 조례 제정을 검토하고 있다. 최근 현지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 한 대만 관광객이 비키니 수영복 차림으로 해변을 거니는 모습이 확산됐다. 이에 필리핀 당국은 현지에서 외설적인 사진 촬영을 금지하는 조례를 적용해, 해당 관광객에게 벌금 2,500 페소(약 50,000원)를 부과했다. 이러한 필리핀 당국의 조치가 알려지자, 현지 주민들 사이에서 찬반 의견이 나뉘며 논란이 불거지고 있다. 보라카이 재건관리 관계기관 협의회의 나치비다드 베르나르디노 회장은 “보라카이가 가족 중심의 관광지가 됐으면 좋겠다”며 찬성 입장을 밝혔다. 한편 필리핀 당국은 보라카이 섬의 환경오염이 심각한 수준에 이르자 지난해 4월 환경 정화를 위해 전면 폐쇄한 후, 흡연 및 음주, 파티를 금지하는 법안을 시행해 6개월 만에 관광객 출입을 허용했다. 사진 = 서울신문DB 김채현 기자 chkim@seoul.co.kr
  • 시드니 해변서 일광욕 여성 촬영한 교묘한 몰래카메라 발견

    시드니 해변서 일광욕 여성 촬영한 교묘한 몰래카메라 발견

    세계적으로 유명한 호주 시드니 해변에서 교묘하게 숨겨진 몰래 카메라가 발견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뉴스닷컴등 호주 매체 보도에 의하며 몰래카메라는 시드니 남쪽 브라이튼 르 샌즈(Brighton-Le-Sands) 해변에서 발견됐다. 지난 11일(현지시간) 멕시코에서 온 관광객 미쉘 몽코트는 이날 브라이튼 르 샌즈 해변에서 일광욕을 하고 있었다. 그때 30대로 보이는 한 남성이 산 베네데토 생수병을 버리듯이 그녀의 뒤편 모래사장에 던졌다. 그녀는 이 모습을 보면서 속으로 ‘아니 왜 쓰레기를 해변에 버리지’라고 생각하고는 그 남자가 떠난 후에 생수병을 쓰레기통에 버리려고 집어 들었다. 그 순간 그녀는 충격을 받았다. 집어든 생수병 속에 몰래카메라가 숨겨져 있었던 것. 겉으로 보기에는 평범한 플라스틱 생수병으로 보였지만, 생수병 표지에는 카메라 렌즈를 위한 조그만 구멍이 뚫려 있었고, 표지를 떼어보니 전문가의 솜씨로 제작된 작은 카메라가 숨겨 있었다. 그녀가 몰래 카메라를 발견한 것을 눈치 챈 남자는 냅다 도망쳤다.집에 돌아온 몽코트는 몰래 카메라를 좀더 자세히 살펴 보았다. 카메라에는 충전을 할 수 있는 연결 포트와 32 기가바이트 SD 카드가 들어 있었다. 카드를 컴퓨터에서 열어본 순간 그녀는 더욱 깜짝 놀라지 않을 수 없었다. 카드에는 본인의 일광욕을 하는 모습 뿐 아니라 해변에서 일광욕을 하는 엄마들과 심지어는 아이들 동영상까지 들어 있었다. 동영상 안에는 카메라를 확인하는 몰래카메라 범인의 얼굴도 담겨 있었다. 몽코트는 ‘브라이튼 르 샌즈 액션 그룹’ 페이스북에 몰래카메라를 발견하게 된 전후사정과 함께 “우리는 서로를 도와야 한다. 피해자는 여러분의 엄마나 아이들일 수도 있다”고 적었다. 그녀는 “3개월 간의 휴가를 보내고 멕시코로 돌아갈 예정”이라며 “나는 호주를 무척 좋아하는데 이런 사람들이 주변에 돌아 다닌다는 것은 충격”이라고 적었다. 그녀의 이야기는 지역 주민들에게도 충격과 분노를 주고 있다. 한 페이스북 이용자는 “시드니 해변에서 없어져야 할 또 다른 쓰레기”라며 분노했다. 몽코트는 몰래카메라를 경찰에 넘겼고, 세인트 조오지 경찰은 “해당 몰래카메라를 전달받아 현재 수사가 진행 중”이라고 발표했다. 김경태 시드니(호주)통신원 tvbodaga@gmail.com
  • 홍콩 소녀 의문사…모친 “딸, 살해당한 것 아니다”

    홍콩 소녀 의문사…모친 “딸, 살해당한 것 아니다”

    홍콩의 ‘범죄인 인도 법안’(송환법) 반대 시위에 활발하게 참여했다가 지난달 22일 익사체로 발견된 15세 여학생을 둘러싸고 의혹과 갈등이 커지고 있다. 이 여성은 송환법 반대 시위 등에 활발하게 참여했다가 사흘전 실종된 15세 여학생 천옌린인 것으로 밝혀졌다. 상당수 시민은 천옌린이 수영대회에서 상을 받고 다이빙팀에 가입할 정도로 수영 실력이 뛰어났던 점으로 미뤄 익사했을 가능성은 희박하다고 보고, 누군가에 의해 살해된 후 바다에 버려졌을 수 있다고 보고 있다. 최근 홍콩에서는 “경찰이 여성 시위자를 성폭행한 후 살해했다”, “시위대를 폭행해 살해한 후 시신을 바다에 버렸다” 등의 소문이 잇따르고 있다. 그러나 경찰은 유스 칼리지의 폐쇄회로(CC)TV 판독 결과 천옌린이 사망 당일 소지품을 모두 학교 안에 두고 맨발로 해변 쪽을 향해 걸어갔다면서 스스로 목숨을 끊었을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또한, 천옌린이 경찰에 체포됐던 기록이 없으며, 시신에서 타박상이나 성폭행 흔적도 발견되지 않아 의문점이 없다고 덧붙였다. 하지만 시민들은 천옌린의 진실을 규명해야 한다면서 학교 측에 CCTV 영상을 제공할 것을 요구하고 있다. 천옌린의 죽음과 관련한 의혹이 커지자 어머니 호씨는 현지 방송인 TVB와 인터뷰에서 “나는 딸이 살해당한 것이 아니라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는 사실을 명확히 하고 싶다”고 밝혔다. 호씨는 경찰 수사 과정에서 딸에 관한 모든 폐쇄회로(CC)TV 영상을 볼 수 있었다면서 화면 속에서 딸의 모습이 일반적이지 않았다고 말했다. 호씨는 “딸이 어떤 남자가 자기에게 무언가를 하라고 지시한다고 나에게 말했다”며 “잠을 쉽게 자지 못하고 심한 스트레스를 받았다”고 전했다. 호씨는 또 딸이 범죄인 인도법(송환법) 반대 시위 초기인 6월에는 전단을 돌리는 등 시위에 참여한 것은 맞지만 7월부터는 시위의 성격이 변했다면서 시위대와 거리를 뒀다고도 말했다. 그는 “나는 딸을 평온하게 쉬게 해주고 싶다”며 밤늦게까지 전화를 거는 등 가족들을 괴롭히지 말아 달라고 호소했다. ※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 예방 핫라인 1577-0199, 희망의 전화 129, 생명의 전화 1588-9191, 청소년 전화 1388 등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
  • ‘뭉쳐야 찬다’ 김용만팀 VS 허재팀, ‘73인분 한우 회식’ 걸린 평가전

    ‘뭉쳐야 찬다’ 김용만팀 VS 허재팀, ‘73인분 한우 회식’ 걸린 평가전

    어쩌다FC 전설들이 73인 스태프 전체 회식을 걸고 자체 평가전을 펼친다. 20일 밤 방송되는 JTBC ‘뭉쳐야 찬다’에서는 선수들의 승부욕을 끌어올리기 위한 안정환 감독의 특별 조치가 공개된다. 지난 방송에서 서울 신정초FC에게 12대 2로 대패하며 오랜만에 두 자릿수 실점을 기록한 어쩌다FC. 안정환 감독은 의기소침해진 전설들에게 “해변 지옥훈련에서 벌인 모래판 풋살 경기에서 여러분의 잠재돼있던 승부 근성을 발견했었다”며 멤버들의 의욕을 다시금 끌어올릴 자체 평가전을 제안했다. ‘필패 듀오’인 허재와 김용만을 주장으로 두 팀으로 나뉜 멤버들은 ‘뭉쳐야 찬다’ 팀 전체 회식비를 걸고 대결을 진행했다. 회식 메뉴가 한우로 정해지면서 전설들은 그 어느 때보다 가장 뜨겁고 치열한 승부를 펼쳤다는 후문. 과연 허재팀과 용만팀 중 한우 73인분 회식비를 내게 될 팀은 누가 될지 오는 20일 일요일 밤 9시에 방송되는 JTBC ‘뭉쳐야 찬다’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반려독 반려캣] 9년 간 꼬마펭귄 지킨 ‘펭귄 지킴이’ 개의 은퇴 이야기

    [반려독 반려캣] 9년 간 꼬마펭귄 지킨 ‘펭귄 지킴이’ 개의 은퇴 이야기

    여우로부터 꼬마펭귄을 지키던 ‘펭귄 지킴이’ 개 툴라가 9년 동안의 직무를 마치고 그동안 함께 일했던 가족들과 은퇴식을 가졌다. 마렘마 쉽독(Maremma Sheepdog) 종인 툴라는 꼬마펭귄 서식지인 호주 빅토리아 주 남서쪽에 위치한 미들 아일랜드에서 2살 되던 해에 입양되어 9년을 일했다. 미들 아일랜드는 꼬마펭귄 서식지로 유명했다. 하지만 여우들이 펭귄들을 잡아 먹으면서 2006년 당시에는 개체수가 10마리 밖에 남지 않았다. 이때 미들 아일랜드가 위치한 워넘불 시의회에서 꼬마펭귄을 살리기 위한 ‘미들 아일랜드 마렘마 프로젝트’를 기획했다. 이때 선택 된 개의 품종이 마렘마 쉽독. 이 종의 원산지는 이탈리아인데 아브루초와 마렘마 지방에서 수세기 동안 양과 염소를 지키는 일을 해왔다. 책임감이 남달라 주인이 밤에 집으로 돌아가도 남아서 양떼를 지켰다고 한다.이들 개들은 매일 섬주변과 해변을 돌며 여우들에게서 꼬마펭귄을 보호했다. 펭귄 지킴이 개 아이디어는 성공을 거두어 2017년에는 꼬마펭귄 개체수가 140마리에 이르렀다. 이 이야기는 2015년 ‘오드볼’이라는 영화로 만들어져 많은 사랑을 받기도 했다. 지난 2008년 자매 유디와 입양돼 2살 때부터 펭귄 지킴이로 일한 툴라는 이제 어느덧 11살이 되었고 관절염이 생기면서 섬내의 계단을 오르내리는 것이 힘들어 졌다. 지난 16일(현지시간) 오후 툴라의 은퇴식에는 그동안 툴라와 함께했던 직원들이 모두 모였고 툴라를 위해 직접 구운 은퇴 기념 케이크도 준비했다. 2008년 툴라를 처음 입양한 데이비드 윌리엄스는 “툴라는 프로젝트 당시부터 우리한 함께 한 이정표가 되는 개”라면서 “우리가 데리고 있던 개들 중에서도 최고의 개로 훌륭한 일을 해주었다”고 말했다. 프로젝트 코디네이터 파트리샤 콜베트 박사는 “매일 일을 하던 툴라가 은퇴했다고 집안에서만 가만히 있는 것은 좋지 않기 때문에 앞으로는 농장 내 닭을 지킨다거나 새로운 개들의 훈련을 도울 것”이라고 말했다. 김경태 시드니(호주)통신원 tvbodaga@gmail.com
  • 제1회 강릉국제영화제 새달 8일 개막

    제1회 강릉국제영화제 새달 8일 개막

    허균·허난설헌의 고장 ‘문향’ 강릉에서 문학 작품을 원작으로 한 문예 영화의 향연이 펼쳐진다. 강릉국제영화제조직위원회는 16일 서울 중구 CGV 명동 씨네라이브러리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올해 처음 개최하는 영화제 개요와 개·폐막작 등을 공개했다. 새달 8일부터 14일까지 강릉아트센터, 경포해변 및 강릉시 일원에서 열리는 영화제의 주요 키워드는 ‘영화&문학’이다. ‘사랑방 손님과 어머니’, ‘상록수’, ‘안개’ 등 1960~70년대 한국 문예영화 특별전을 마련하고, 노벨문학상을 받은 밥 딜런의 삶과 예술을 주제로 한 영화 ‘익스팬디드: 딜러니스크’를 소개한다. 거장과 신예를 동시에 조명하는 ‘마스터즈&뉴커머즈’ 부문에서는 1970~80년대 문예 영화 전성기를 이끌었던 작가 최인호(1945~2013)의 회고전을 열고, 지난해 칸 영화제 황금종려상에 빛나는 일본 감독 고레에다 히로카즈전도 진행한다. 개막작은 다음달 27일 개봉하는 허인무 감독의 ‘감쪽 같은 그녀’, 폐막작은 밥 딜런의 내밀한 초상을 그린 음악 다큐멘터리 ‘돌아보지 마라’이다. 이 밖에 칸 영화제를 통해 한국 영화를 전 세계에 알린 영화인 피에르 리시앙 추모 행사 등이 선을 보인다. 김동호 조직위원장은 “강릉국제영화제는 문향 강릉의 특성을 살려서 문학 작품을 원작으로 하는 영화를 집중 조명하겠다”고 밝혔다. 글 사진 이슬기 기자 seulgi@seoul.co.kr
  • 이탈리아 섬마을이 관광객에 구글맵 사용 말라 요청한 이유

    지중해 섬 중 하나인 이탈리아 사르데냐는 훼손되지 않은 해변에 깎아지른 절벽, 낭만적인 구불구불한 길 등 모든 걸 갖춘 아름다운 곳이다. 그런데 이 섬의 한 마을에서 관광객들에게 구글 지도를 사용하지 말아달라고 읍소했다고 CNN이 15일(현지시간) 전했다. 섬의 동부 올리아스트라현 바우네이당국은 이 지역을 여행할 때 구글 지도를 참조하지 말라는 요청을 공식 발송했다. 이런 조치가 나온 건 이 지방이 지난 2년 동안 관광객들의 긴급 구조요청 144건에 대응해야 했기 때문이다. 최근에는 수직 암벽으로 유명한 수프라몬테산 주변 비포장 도로에서 포르셰에 타고 있던 관광객 두 명이 구조되기도 했다. 이들은 올리아스트라가 자랑하는 이 절벽 기슭의 백사장을 찾고 있었다. 문제는 관광객들이 비포장 도로 등 지도에 표시되지 않은 도로를 이용하면서, 구글 지도를 따라가다가 길을 잃어 구조대를 부른다는 점이다. 살바토레 코리아스 바우네이 시장은 관광객들에게 “구글 지도의 지시를 따르지 말라”고 적힌 이탈리아어와 영어로 된 표지판을 설치했다고 밝혔다. 그는 “너무 많은 세단과 해치백들이 통행할 수 없는 도로에 들어가 갇히고 있다. 때로는 오프로드 차량도 있다. 이 모든 것은 구글 지도를 따르기 때문인데, 구글 지도는 종종 우리 도로에서 오해의 소지가 있다”고 설명했다. 당국은 구글 지도 측과 연락을 취했으며, 구글 측은 조치를 취하겠다고 약속했다. 코리아스 시장은 “우리는 (구글 측의 조치를) 기다리고 있지만 아직 구체적인 것을 확인하지 못했다”면서 “(지금으로서는) 도로 입구에 표지판을 두는 게 우리의 최선”이라고 설명했다. 구글 측은 CNN에 “사르데냐에서 지형상 진입이 어려운 도로로 운전자를 안내하는 문제를 인지하고 있다”면서 “운전자들에게 더 잘 안내할 수 있는 방법을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김민석 기자 shih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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