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해변
    2026-02-23
    검색기록 지우기
  • 속옷
    2026-02-23
    검색기록 지우기
  • 결별
    2026-02-23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9,134
  • 당신은 내 마음의 별…저 별도 따다 줄게요

    당신은 내 마음의 별…저 별도 따다 줄게요

    봄이다. 뺨을 스치는 살랑바람에도 몸이 들뜨는 계절이다. 코로나19가 헤살을 부리는 바람에 애써 세운 여행 계획이 틀어진 이들이 어디 한둘일까. 특별한 계획을 다시 세울 여력은 없어도 느닷없이 하늘보다 더 파란 바다가 보고 싶을 때, 방구석을 박차고 훌쩍 다녀올 수 있는 곳이 강원도 강릉이다. 이번 발걸음엔 하늘 가까운 안반데기에 올라 별바라기가 돼 보는 것도 좋겠다. 약간의 퍼포먼스만으로도 독특한 풍경 속에 나를 세울 수 있다. 물론 아직은 사회적 거리두기가 강조되는 시기이니만큼 조금만 더 참았다가 마침내 찾아올 그날, ‘보복적 여행’에 나서시길.●드넓은 모래 해변 걸어볼까… ‘BTS 정류장’ 들러서 인증샷 사천진의 바다부터 찾아간다. 넘실대는 파란 바다, 드넓은 모래 해변이 있는 곳이다. 이 바다 앞에 서면 코로나19의 악몽과 ‘집콕’으로 쌓인 먼지가 죄다 날아가는 듯하다. 사천진 해변이 좋은 건 넓고 조용해서다. 다른 지역과 마찬가지로 번다해지긴 했지만 경포나 안목 해변처럼 떠들썩하지 않고 비교적 적요한 바다와 만날 수 있다. 바다 건너엔 작은 섬이 있다. 해다리(海狗) 바위다. 오래전 물개들이 많이 서식해 이름지어졌다. 지금은 바위 몇 개가 뭉친 갯바위 정도지만 예전엔 어엿한 섬이었다. 일제강점기에 방파제를 세우느라 이 섬의 바위를 캐다 쓴 데다, 광복 이후에도 지속적으로 채석을 하는 바람에 규모가 작아졌다고 한다. 해다리바위까지 작은 다리가 놓여 있다. 갯바위에 걸터앉아 망중한을 즐길 수도 있고, 낚시를 하며 세월을 낚을 수도 있다. 예서 주문진 방향으로 조금 올라가면 저 유명한 ‘BTS 정류장’이 나온다. 방탄소년단의 앨범 ‘유 네버 워크 얼론’의 재킷 사진을 찍은 곳이다. 실제 버스가 서지는 않지만 방탄소년단의 체취가 남은 곳이어선지 끊임없이 관광객들이 찾아온다. 정류장 인근의 향호(香湖)엔 매향(埋香)의 전설이 잠겨 있다. 내세의 복을 빌기 위해 향나무를 묻었다는 곳. 1000년이 지난 뒤 묻힌 향을 꺼내 부처님 전에 피우면 모든 소원이 이뤄진다던데, 올해가 바로 그 해라 믿어 보는 것도 나쁘지는 않을 듯하다. 독특한 형상의 갯바위가 밀집된 소돌바위공원, 드라마 ‘도깨비’ 촬영지였던 주문진항 방사제 등의 주변 관광지도 차분하게 돌아볼 만하다.●별 볼 일 많은 안반데기에선 ‘인생 사진’… 해돋이는 정동진 저녁에는 안반데기를 찾아야 한다. ‘안반’(案盤)은 가운데가 우묵하고 넓은 통나무 판, ‘데기’는 평평한 땅을 가리키는 ‘덕’의 사투리다. 그러니까 우묵한 고지대에 터를 잡은 마을이란 의미다. 안반데기는 원래 고랭지 배추밭으로 널리 알려진 곳이다. 여름철엔 마을 북쪽 고루포기산에서부터 남쪽 옥녀봉에 이르는 198만㎡(약 60만평) 산자락이 배추로 가득 찬다. 그런데 난데없이 고랭지 배추밭은 왜? 별 볼 일이 많은 곳이기 때문이다. 안반데기는 고도가 높고 도시의 빛공해가 적어 별을 관찰하기 딱 좋다. 얼마전부터는 연인에게 ‘별을 따주려는’ 젊은이들이 부쩍 늘었다. ‘인생 사진’을 찍을 수 있다는 입소문이 나면서부터다. 별빛 고운 밤하늘을 배경 삼아 다양한 빛의 퍼포먼스를 곁들이면 퍽 로맨틱한 사진을 얻을 수 있다. 입소문이 나면서 전망대도 생겼다. 멍에전망대와 일출전망대다. 각각 대기리 마을 남쪽과 북쪽의 높은 언덕에 조성됐다. 전망대로 몰리는 사람들을 피해 좀더 내밀한 공간을 찾으려는 젊은이들은 캄캄한 밤에도 안반데기 이곳저곳을 헤집고 다닌다. 너른 안반데기 곳곳에서 랜턴 빛이 명멸하는 건 그 때문이다.새벽에도 별은 뜬다. 다른 별들을 사라지게 만드는 별, 해다. 아침에 솟는 해를 맞기에는 정동진이 제격이다. 보통 연말연초에 사람이 몰리지만 평소에도 떠오르는 해를 보며 소망을 빌려는 사람들이 적지 않다. TV 드라마 ‘모래시계’로 유명해진 소나무를 비롯해 8t에 달하는 모래가 꼬박 1년 동안 떨어져 내리는 거대한 모래시계 등 볼거리도 많다. 정동진 남쪽에는 정동심곡바다부채길이 있다. 정동진 해안단구(천연기념물 437호)를 따라 조성한 2.86㎞ 길이의 탐방로다. 아쉽게도 현재는 보수 공사 중이고 5월 초 재개장할 예정이다.정동진에서 안인진까지는 국도를 버리고 해안도로를 따라 가는 게 좋다. 해안 풍경이 무척 빼어나다. 다양한 설치미술 작품들이 전시된 하슬라 아트월드, 조용한 절집 등명락가사, 해군 함정 등이 전시된 통일공원 등 몇몇 관광명소도 이 도로에 매달려 있다. 안인진 위는 커피거리로 유명한 안목항이다. 이 거대한 커피거리의 모태가 된 건 ‘커피 자판기’였다. 명주동 주민해설사협동조합의 함계정 이사장에 따르면 “현재의 엄마 세대에게 안목항은 연인과 자판기 커피를 마시며 데이트를 즐기던 곳”이었다. 당시 20여개가 늘어서 있던 자판기 중에 커플마다 즐겨 마시는 자판기가 따로 있었다고 한다. 지금은 커피거리 북쪽 끄트머리에 3개가 남아 있다.●차순옥 할머니가 모정으로 쌓은 노추산 3000개 돌탑 이제 노추산 모정탑을 말할 차례다. 산비탈을 따라 3000개 돌탑이 빼곡한 곳이다. 모정탑을 처음 만난 건 지난 2010년이었다. 3000개 돌탑을 쌓는 할머니가 있다는 주민의 말을 듣고 노추산을 찾았다가 뜻밖의 진기한 풍경에 입을 다물지 못했던 기억이 지금도 선연하다. 당시 할머니는 이름을 밝히지 않았다. 그저 ‘탑돌이 할머니’라 부르라 했을 뿐이다. 할머니가 돌탑을 쌓기 시작한 건 꿈에 “키가 조그맣고, 하얀 도포에 갓 쓴 산신님이 나타나 ‘노추산에 돌탑 3000개를 쌓으라’고 지시”한 이후부터다. 자식을 먼저 보낸 참척의 고통에, 자신마저 이런저런 병마에 시달릴 때 꾼 꿈이었던 탓에 할머니는 몸을 사리지 않고 돌탑을 쌓았다. 한 달에 20일은 강릉 집을 나와 움막에서 기거하며 억척스레 공사를 이어 갔다. 기왕에 보낸 자식의 영면과 남은 자식들의 건강을 바라는 절박한 모정이 이 불가사의한 역사(役事)를 이어 가는 원동력이었지 싶다. 당시 할머니는 쌓은 탑의 정확한 개수를 알려주지 않았다. 꼭 3000개를 채운 뒤라야 말할 수 있는데 “앞으로 5년이면 끝내게 될 것”이라고 했다. 그리고 이듬해 할머니는 영면에 들었다. 할머니의 이름은 ‘차순옥’. 꼬박 10년 만에 알게 된 이름이다. 내일이면 5월, 가정의 달이다. 부모와 자식이 함께 모정탑길을 걷다 보면 도타운 정이 돌탑처럼 쌓일 듯하다. 노추산 주차장에서 할머니가 기거했던 움막까지는 1㎞가 조금 넘는다. 길도 그리 험하지 않아 산책하듯 다녀올 수 있다. 글 강릉 손원천 기자 angler@seoul.co.kr ●여행수첩 →명주동 초입의 ‘원성식당’은 1971년부터 50년 넘게 한자리를 지켜온 중국집이다. 70대 주인장이 여전히 웍을 잡고 있다. 잡채밥이 알려졌다. 건너편의 ‘용비집’은 장칼국수로 알려진 집. 하루 200여인분만 판다. 입암주공아파트 인근의 ‘콩새야’는 소고기 타다키, ‘강릉양갈비’는 양갈비를 먹음직스럽게 낸다. →파랑달이 ‘시나미, 명주 나들이’ 프로그램을 유료로 운영한다. 마을해설사와 함께 또는 태블릿을 들고 마을을 구석구석 돌아본다. 시나미는 ‘모르는 사이에 조금씩 조금씩’을 뜻하는 시나브로의 강원도 사투리다. →수도권에서 곧바로 안반데기를 가려면 평창 쪽이 빠르다. 한데 길이 좁고 가파른 만큼 가급적 강릉 닭목령 쪽으로 오르길 권한다.
  • 코로나19 막겠다고 해안에 표백제 살포…스페인 마을 논란

    코로나19 막겠다고 해안에 표백제 살포…스페인 마을 논란

    스페인 남부의 한 마을 관리가 코로나19 확산을 막겠다며 해안에 표백제를 살포해 논란이 됐다. 28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가디언에 따르면 스페인 남부 자하라 데 로스 아투네스 마을 인근 해안으로 지난주 분무기를 장착한 트랙터들이 모여들었다. 분무기에는 표백제를 희석한 용액이 담겨져 해안 곳곳에 살포됐다. 스페인 정부가 코로나19 확산 차단을 위한 이동제한령 6주 만에 아동들의 야외 활동을 제한적으로 허용하자 관리들이 이를 준비하는 가운데 벌어진 일이었다. 유럽 국가 중 코로나19 피해가 극심한 스페인에서는 지난달 중순 봉쇄 조치를 시행하다가 이달 26일부터 14세 이하 어린이에 대해 하루 최장 1시간 동안 야외활동을 할 수 있도록 허용했다. 해안에 표백제가 살포되자 환경론자들은 분노를 금치 못했다. 마리아 돌로레스 이그레시아스 베니테즈는 “정말 우스꽝스러운 일”이라고 지적한 뒤 “해안은 살아있는 생태계다. 그곳에 표백제를 뿌리면 그곳의 모든 것들을 죽이게 된다”고 비판했다. 그는 흰물떼새와 철새의 보금자리 역할을 하는 해당 지역에서 자연보호 활동을 펼치는 연합체를 이끌고 있다. 또 최근 6주간 해안 출입이 금지되면서 조류 둥지가 올해 2배로 늘어날 것으로 기대했다면서 “트랙터들이 새알을 파괴했을까봐 걱정된다”고도 말했다. 그의 소속 단체는 지역 당국에 문제를 제기했고, 환경단체인 그린피스 스페인 지부도 우려를 표했다. 그린피스 스페인 지부는 트위터를 통해 “새들이 부화하는 시기에 해안을 표백제로 소독하는 일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생각 중 하나가 아닌 이곳 자하라 데 로스 아투네스에서 벌어지는 일”이라는 트윗을 올렸다. 지난 23일 ‘살균제 인체 주입’ 등을 검토해 보라는 트럼프 대통령의 황당 발언을 꼬집어 언급한 것이다. 해당 마을이 속한 안달루시아 주 당국의 한 관계자는 이번 사안을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번 일에 연루된 지방 관리들과 업계 단체가 표백제 살포와 관련해 필요한 허가를 받지 않았다는 지적도 나온다. 현지 지방 관리인 아구스틴 코네조는 자신의 행동이 해변 인근에 나오는 아동을 보호하기 위한 것이었다며 “실수였음을 인정한다”고 시인했다. 그러면서도 그는 “선의로 행해진 일”이라고 현지 방송에 말했다고 가디언은 전했다. 자하라 데 로스 아투네스는 지중해 입구 지브롤터 해협을 사이에 두고 모로코와 마주 보는 지역 중 한 곳이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푸른 빛무리 휘감은 돌고래의 유영…‘반짝반짝’ 밤바다 수놓은 발광체

    푸른 빛무리 휘감은 돌고래의 유영…‘반짝반짝’ 밤바다 수놓은 발광체

    미국 캘리포니아 해변에서 밤바다를 수놓은 신비한 빛이 포착됐다. 특히 푸른 빛을 두르고 헤엄치는 돌고래는 커다란 반딧불이를 연상시키며 장관을 이뤘다. CNN은 22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 뉴포트비치에서 일명 ‘바다의 오로라’가 관측됐다고 전했다. 이날 밤, 신비한 빛무리가 뉴포트비치 밤바다를 가득 메웠다. 바다를 가로지르는 선박 주변을 에워싼 푸른 빛은 인근을 유영하던 돌고래의 뒤를 그림자처럼 쫓았다. 파도에 몸을 맡긴 돌고래가 헤엄칠 때마다 주위를 둘러싼 ‘바다의 오로라’도 함께 일렁였다. 고래관광으로 유명한 이곳에서 관광객을 이끄는 한 여행사는 “뉴포트비치를 뒤덮은 ‘생물발광’은 이 세상 것이 아니었다”며 관련 영상을 공유했다.‘생물발광’(bioluminescent)은 생물체가 화학적 작용으로 스스로 빛을 만들어내는 현상이다. 기온이 오르는 봄철, 캘리포니아 해변은 물론 호주와 중국 등지에서는 플랑크톤의 생물발광 영향으로 형형색색의 파도가 목격된다. 플랑크톤은 평소 적색을 띠지만 물리적 자극을 받으면 바다와 비슷한 보호색을 내는 것으로 알려졌다. 일부 기상학자들은 발광 플랑크톤의 이상 증식을 지구온난화의 징후로 보기도 한다. 캘리포니아 남부 해변에서는 지난주부터 플랑크톤 발광이 관측됐다. 엘 포르토와 선셋 비치, 헌팅턴 비치 등 대부분의 해변에 푸른 파도가 넘실댔다.엘 포르토 비치에서 생물발광 현상을 카메라에 담은 한 사진작가는 “파도가 그렇게 밝아지는 것을 보는 것은 매우 초현실적이었다”며 경이로움을 표현했다. ‘더 머큐리 뉴스’ 등 현지언론은 다만 코로나19 여파로 엘 포르토 비치 등 일부 해변이 폐쇄된 탓에 일반인은 몇몇 장소에서만 생물발광 현상을 볼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이 같은 플랑크톤의 발광 현상은 얼마 전 멕시코 해변에서도 포착됐다. ‘엘 우니베르살’ 등 현지언론은 지난 20일 멕시코 서남부 게레로주아카풀코 해변에서 같은 현상이 나타났다고 보도했다. 이에 대해 저명한 해양생물학자인 엔리케 아얄라 두발 박사는 “SNS를 통해 빠르게 확산한 이 해변의 모습은 최근 이런 해변에서 사람들의 활동이 줄었기 때문”이라고 추측했다. 권윤희 기자 heeya@seoul.co.kr
  • 세계 최대 모래섬 ‘독차지’, 이런 ‘행복한 격리’가 다 있나

    세계 최대 모래섬 ‘독차지’, 이런 ‘행복한 격리’가 다 있나

    호주 퀸즐랜드주에 있는 프레저 아일랜드는 세상에서 가장 커다란 모래섬으로 통한다. 케빈 하키와 아내 아델레는 세계자연유산이기도 한 이 섬을 찾는 휴가족들을 돌보는 관리인 응모에 당첨돼 이 섬에 왔다. 일주일 만인 지난달 말 봉쇄령이 내려지자 더 이상 찾아오는 이가 없어졌다. 4년 넘게 캠핑카를 몰며 온세상을 떠돌던 부부에게는 오히려 잘된 일이었다. 한달 동안 휴가족이 찾지 않아 온 섬을 독차지하다시피 하고 있다고 영국 BBC가 28일(현지시간) 전했다. 경찰이나 공원 레인저, 일부 주민이 있긴 하지만 외지인이라곤 부부 밖에 없다. 문명의 흔적이라도 찾으려면 10㎞ 떨어진 뭍으로 향해야 하는 섬에서 부부는 낚시로 먹을거리를 해결하며 잘 지내고 있다. 고기들이 순진한 탓인지 쉽게 낚이는 모양이다. 아예 잡화점처럼 생선들을 죽 늘어놓을 수 있다고 자랑까지 한다. 평소 같으면 사람들로 북적일 해변에 인적이 끊기자 야생이 돌아오고 있는 점도 반가운 일이다. 부부는 파도에 휩쓸려 온 로프와 바구니, 병들을 주우며 소일도 하고 섬의 환경을 깨끗이 만드는 일석이조도 하고 있다. 무척 바삐 지낸다고 했다. 부부는 7월 말까지 섬에 머무를 예정인데 그 때 외국인이 교대하러 섬에 들어올 예정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코로나19의 맹위가 수그러들지 않는 상황이어서 더 미뤄질 수도 있다고 보고 있다. 남편은 “아름다운 곳들이 그득한 호주에서도 이 섬은 완전 다르게 빼어난 곳이어서 모든 순간을 지낼 수 있는 한 최선을 다해 즐길 생각”이라고 말했다. 임병선 기자 bsnim@seoul.co.kr
  • [애니멀 픽!] 펭귄부터 강아지까지…포옹으로 교감하는 동물들 ‘뭉클’

    [애니멀 픽!] 펭귄부터 강아지까지…포옹으로 교감하는 동물들 ‘뭉클’

    포옹은 인간의 전유물이 아닌 게 확실하다. 침팬지 같은 영장류는 물론 강아지와 펭귄까지 포옹으로 교감하고 있다. 미국 워싱턴주 출신의 사진작가 제니퍼 메드라노(26)는 요즘 반려견 두 마리의 교감을 기록하는 재미에 푹 빠져있다. 특히 둘의 포옹 장면은 인터넷에서 큰 호응을 불러일으켰다. 그녀는 골든레트리버 두 마리와 함께 살고 있다. 한 마리는 길에서 구조한 강아지고 다른 한 마리는 외상후스트레스장애에 시달리던 그녀가 정서적 지원동물로 입양한 강아지다. 생후 7주 만에 입양된 ‘왓슨’과 달리 구조견인 ‘키코’는 곁을 잘 내어주지 않았다. 공격성이 뚜렷했고 다른 개들과도 마찰이 잦았다. 그런 ‘키코’가 유일하게 접근을 허락한 강아지가 바로 ‘왓슨’이었다.메드라노는 “주인에게 버려진 탓인지 키코는 내성적인 성향이 강했다. 그러나 왓슨과는 달랐다. 둘은 만나자마자 곧바로 친구가 됐다”라고 설명했다. 둘 사이의 유대감을 더욱더 단단하게 만든 건 포옹이었다. 그녀가 처음 포옹하는 법을 가르친 후, 두 강아지는 누가 시키지 않아도 서로를 감싸 안으며 교감을 나눴다. 이제는 어딜 가나 꼭 붙어 떨어지지 않는다. 키코는 1년 전 암으로 다리 한쪽을 절단하고 여전히 투병 중이지만 왓슨과의 포옹에는 더없이 적극적이다. 투병의 아픔을 왓슨과의 포옹으로 달래고 있는지도 모르겠다. 얼마 전 호주 사진작가가 포착한 펭귄들 역시 포옹으로 서로를 위로했다. 호주 멜버른 사진작가 토비아스 바움게르트너는 지난달 25일 해변에서 목격한 펭귄 한 쌍의 오붓한 한때를 공유했다.그에 따르면 펭귄들은 똑같이 짝을 잃은 아픔을 공유하며 부쩍 가까워졌다. 멜버른의 스카이라인이 한눈에 보이는 해변에 나란히 선 펭귄은 한쪽 날개로 다른 펭귄을 보듬었고, 둘은 서로의 어깨에 기대어 꽤 오래도록 바다를 내려다봤다는 후문이다. 포옹을 통한 동물 사이의 교감은 침팬지 같은 영장류에서 더욱 뚜렷하게 관찰된다. 영국 리버풀 존무어 대학의 진화인류학 및 생태학 연구센터의 올레이스 프레이저 박사 역시 과거 “침팬지는 포옹과 입맞춤으로 교감하며, 이는 스트레스 감소 행동으로 이어진다”고 설명한 바 있다. 프레이저 박사는 “침팬지가 입맞춤으로 상대를 위로할 경우, 위로하는 쪽은 주로 머리 위나 등에 입을 맞추는 것으로 나타났다. 포옹할 때는 위로하는 쪽이 상대를 한 팔이나 두 팔로 감싸 안는다”고 밝혔다. 세계적인 영장류학자인 프란스 드 발 미국 애틀랜타 에모리대학 심리학과 석좌교수의 설명에서도 실마리를 얻을 수 있다.40년간 동물 연구의 최일선에서 활동한 프란스 드 발 교수는 침팬지가 진한 입맞춤으로 반가움을 표현하거나 화해하는 행동을 어렵지 않게 볼 수 있다고 말했다. ‘동물의 감정에 관한 생각’ 등 자신의 여러 저서에서는 “인간만이 감정이 있다는 자만심을 버리”라고 촉구했다. 유인원이 인간과 다를 바 없는 게 아니라 인간도 유인원과 다를 바 없다는 점을 상기하고 동물과 공존해야 한다는 뜻이다. 인간의 입맞춤과 달리 로맨스보다는 교감에 초점에 맞춰져 있긴 하지만, 감정의 교류에서 비롯된 행위인 것만은 분명하다는 것이다. 프란스 드 발 교수의 설명대로라면 침팬지는 물론 강아지와 펭귄의 포옹에도 그 바탕에는 교감이 자리하고 있다고 해석하는 데 무리가 없어 보인다. 권윤희 기자 heeya@seoul.co.kr
  • “애견 해수욕장 절대 안돼요”…영덕 대진해수욕장 인근 주민 반발 무산

    “애견 해수욕장 절대 안돼요”…영덕 대진해수욕장 인근 주민 반발 무산

    경북 동해안 애견 해수욕장 조성 사업이 결국 무산됐다. 영덕군 관계자는 28일 “영해면 대진리 대진해수욕장에 반려견과 함께 출입하는 유료 애견 해수욕장을 조성하려 했으나 주민 반대로 사업을 취소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군은 애초 대진해수욕장 백사장 100m 정도에 애견 해수욕장을 설치하고 반려견을 위한 편의시설 등을 마련할 계획이었다. 별도 입장료 기준과 금액, 세부 운영 규정 등도 마련하기로 했다. 아울러 해수욕장과 풀빌라, 주변 관광지 등을 묶은 1박 2일이나 2박 3일 일정의 애견 관광상품을 만들어 머무는 관광을 유도할 방침이었다. 하지만 군이 최근 이와 관련해 대진해수욕장 운영위원회와 어촌계 등을 대상으로 의견을 수렴한 결과 반대 의견이 지배적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군 측은 “주민 등은 애견 해수욕장이 생길 경우 배설물과 해충 등으로 이미지가 크게 흐려질 수 있는데다 인근 양식장에서 생산되는 각종 수산물에 대한 거부감이 클 수 밖에 없다며 반대 의사를 나타냈다”고 설명했다. 앞서 경북도가 지난해 대진해수욕장에 대한 애견 해수욕장 조성 사업 계획을 일방적으로 발표를 했다가 주민들의 거센 반발을 사기도 했다. 김경훈 영덕군 해수욕장 업무 담당자는 “접근성 등에서 부산이나 강원 해수욕장보다 경쟁력이 떨어져 지는 우리 지역 해수욕장의 새로운 유인책을 위해 추진됐던 애견 해수욕장 조성 사업이 주민들의 반대로 무산돼 아쉽다”면서 “다른 특화사업 개발을 위해 고심해 보겠다”고 말했다. 한편 2013년 강원 강릉시가 직접 애견 전용 해변을 만들었으나 피서객과 지역 주민 반대로 1년 만에 폐지했다. 영덕 김상화 기자 shkim@seoul.co.kr
  • 美 조지아주 봉쇄 풀면 안 되는 이유

    美 조지아주 봉쇄 풀면 안 되는 이유

    검사 건수 부족해 양성률 높아비슷한 유럽국 셧다운 해제 안해양호한 독일도 단계적 해제 고심美 보건 전문가들 2차 파동 우려 미국 조지아주에선 이제 네일샵이나 미용실에 갈 수 있고 심지어 문신, 마사지 시술을 받을 수도 있다.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한 제한 조치가 고작 3주 만에 풀렸기 때문이다. 하지만 26일(현지시간)에 CNN에 따르면 주내에서 하루 만에 확진자 706명, 사망자 13명이 늘어나는 등 아직 확산세가 꺾이지 않았다. 전문가들은 2차 파동의 위험성을 경고하고 있다. 사실 조지아주는 제한을 풀어선 안 되는 상황이다. 백신이 없는 코로나19 확산과 사망자 수 억제를 위해 가장 중요한 것이 광범위한 검사라고 보건 전문가들은 강조하지만, 미국은 현재 어떤 기준에도 턱없이 못 미치기 때문이다. 존스홉킨스대 코로나19 추적 프로젝트 자료에 따르면 인구 3억 3100만명이 넘는 미국은 총 469만건의 검사를 실시했다. 이는 앞으로 두 달 안에 주당 300만명 규모로 검사 역량을 키워야 한다는 록펠러 재단 권고와는 전혀 다르다. 재단은 미국이 앞으로 6개월 간 주당 3000만명씩 검사할 수 있도록 능력을 확장해야 한다고 주장했다.27일 하버드대는 미국이 적어도 하루 500만 건의 검사를 실시해야 하며, 7월말까지 경제를 완전히 회복시키려면 하루 2000만 건을 시행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WHO 보건위기 프로그램의 마이크 라이언 박사는 한 나라에서 광범위한 검사를 통해 양성이 나올 확률이 9% 이하라면, 그 나라는 안정적으로 검사를 잘 시행하고 있다고 봐도 좋다고 말했다. 이 기준을 대입하면 미국의 양성률은 18.8%에 달한다. 해리스 대변인은 “이 비율이 높은 나라는 최악의 경우 중증환자나 입원 환자들만 검사하고 있다고 볼 수 있다”고 말했다. 이는 미국 각주에서 비슷한 상황인데, 조지아주의 경우 하루 10만 1000여건의 검사를 실시했으며 양성률은 21.6%로 미국 전체보다도 높다. 미국보다 검사 건수와 양성률에 있어 더 심각한 유럽 국가는 영국이다. 영국은 61만건이 조금 넘는 검사를 실시했으며, 양성률은 23.4%로 조지아주도 넘는다. 이달 말까지 하루 10만건씩 검사하겠다는 목표를 세웠지만 지난 23일 기준으로 고작 2만 8500건을 시행한 상태여서 앞으로 목표를 지킬 수 있을지 의문이다. 하지만 영국은 미국과 달리 제한 조치를 아직 풀지 않았다. 프랑스와 스웨덴도 검사 역량이 WHO 기준 이하라는 건 미국과 비슷하지만 역시 봉쇄를 풀지 않았다.봉쇄를 단계적으로 풀고 있는 독일의 경우가 미국과 비교하기 좋다. 각 주에 봉쇄 완화와 관련한 의사결정을 맡겼다는 점도 비슷하다. 그러나 독일의 검사 능력은 미국과 비교하면 엄청난 수준이라고 CNN은 설명했다. 현재 매주 73만건을 검사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추고 있으며, 지난주까지 총 200만명 이상을 검사했다. 인구가 약 8380만명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검사 능력이 미국의 두 배 정도인 셈이다. 그러니 양성률도 7.5%로 WHO 기준을 안정적으로 만족한다. 독일은 27일부터 800㎡ 이하 상점이 위생과 사회적 거리 확보 뒤 영업을 재개할 수 있도록 했다. 서점, 자동차 대리점, 자전거 판매점도 다시 문을 열 수 있다. 하지만 식당, 술집, 체육관은 아직 문을 열면 안 된다. WHO에 따르면 감염병 환자 1명이 새로 감염시키는 사람 수인 재생산률이 1 미만으로 유지되면 이론 상 바이러스가 결국 종식된다. 독일이 경제 재개방을 고려한 시점은 이 수치가 0.7로 떨어졌을 때다. 독일 당국은 지난 24일 이 수치가 0.9로 올랐다며 경계했다. 독일과 비교하면 미국의 정책은 명확하지 않고 조정이 안 되는 모양새다. 백악관은 겉으론 시험, 접촉추적, 격리 지침을 지지한다. 하지만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5월 이전에 일부 주지사들이 경제를 재개하도록 부추겼으며 봉쇄 반대 시위를 조장했다. 워싱턴대의 연구 모델에 따르면 미국의 어떤 주도 5월 1일까지는 셧다운을 풀어선 안 되며, 절반 가량은 5월 25일 이후에도 문을 닫아야 한다. 이 모델에 따르면 조지아주가 제한을 푼 것은 8주 정도 이르다. 이 주에 있는 애틀랜타의 민주당 소속 케이샤 랜스 바텀스 시장은 “어떻게 앞머리를 자르는 사람과 거리를 두는지 모르겠다”며 조지아주의 제한 해제가 “그냥 말이 안 된다”고 말했다. 미국에서 셧다운을 풀어 버린 것은 조지아 뿐만이 아니다. 오클라호마 역시 지난 23일부터 미용실 등의 문을 여는 걸 허용했다. 몬태나주는 26일 사회적 거리를 유지할 수 있는 대부분의 사업장 재개를 허용하고 자택 격리를 해제했다. 플로리다는 이미 일부 해변을 재개방했다. 김민석 기자 shiho@seoul.co.kr
  • 美 해변 인파 막으려 사신(死神) 변장 계획한 변호사 화제

    美 해변 인파 막으려 사신(死神) 변장 계획한 변호사 화제

    최근 미국 플로리다주에서 일부 해변이 제한적으로 재개방되면서 많은 인파가 몰리는 사태가 빚어졌다. 사회적 거리 두기를 유지하는 조건부 개장이었지만, 이를 지키는 주민은 거의 볼 수 없었다. 이에 같은 주의 한 변호사가 사회적 거리 두기를 재차 상기할 목적으로 이른바 그림 리퍼로 불리는 죽음의 신(사신) 분장을 하고 해변을 순회하겠다는 계획을 밝혀 화제가 되고 있다.대니엘 울펠더라는 이름의 이 변호사는 2017년 뉴질랜드의 해변에서 인명 사고를 사전에 막기 위해 기용했던 사신으로 직접 변장하기로 한 것이다.그는 최근 자신의 트위터에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외출 자체가 얼마나 중요한지를 플로리다 주민들에게 알리기 위한 목적으로 오는 5월 1일부터 주 내 해변을 사신 분장을 한 채 돌아다닐 계획이라고 밝혔다. 그런데 그의 사신 분장은 같은 달 12일 시행되는 선거에서 연방 정부에 출마하는 민주당 후보자들을 지지하기 위한 자금을 마련하는 것이 목적인 모양이다. 그는 22일 트위터를 통해 이미 사신 의상도 주문이 끝난 상태로 다음 주에는 도착할 것이라면서 계속해서 선거 지원 자금이 모이고 있는 것도 보고되고 있다고 말한 바 있다. 한편 플로리다주에서는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의 경제 재개 지침에 따라 지난 17일 잭슨빌을 시작으로 일부 도시가 해변 재개방을 단행하고 있다.이들 해변의 재개방에서는 사전에 수건과 의자 지참을 금지하고 일정 거리를 유지한 채 야외 운동만 가능하다는 조건이 강조됐지만, 많은 주민은 이를 어기고 해수욕을 즐겼다. 마스크를 착용한 사람들 역시 거의 없어 팬데믹(세계적 대유행) 와중이라고는 전혀 생각되지 않는 광경이 연출됐다. 그러자 일부 주민은 이번 규제 완화에 대해 코로나19 감염 위험이 커질 것이라는 우려를 드러냈다. 한 트위터 사용자는 “오늘 내가 사는 곳의 해변이 개장할 예정인데 이쪽으로 오겠다고 말하는 사람들이 보인다. 제발 오지 말고 집에 있어 달라”면서 “모든 게 완전히 끝날 때까지 난 이 해변에 절대 가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또 다른 트위터 사용자 역시 “오늘부터 플로리다주가 해변을 재개방한다는 사실은 지금까지 나온 조치 중 가장 멍청한 것 중 하나다”면서 “특히 해변은 사람들로 붐비는 장소인데 믿을 수 없다”고 지적했다.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포토] 코로나는 잊고 해변에서 춤을

    [포토] 코로나는 잊고 해변에서 춤을

    한 여성이 25일(현지시간) 조지아 타이비 아일랜드의 타이비 해변에서 춤을 추고 있다. 타이비 아일랜드 시의회는 3월 20일 해변을 폐쇄하는 투표를 했다. 그러나 브라이언 켐프 조지아 주지사는 코로나바이러스와 관련된 모든 지역 명령을 대체하는 주 전역의 쉼터-인-플레이스(shelter-in-place) 행정 명령을 내리고 주의 해변을 개방했다. AFP·AP 연합뉴스
  • 대구 10대 확진자, 증상 전 부산 클럽 방문…클럽 ‘480명 방문’ 기록

    대구 10대 확진자, 증상 전 부산 클럽 방문…클럽 ‘480명 방문’ 기록

    대구에서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10대 남성이 증상이 나타나기 며칠 전 부산 지역의 클럽과 주점을 잇달아 방문한 것으로 확인됐다. 부산시는 25일 ‘코로나19 대응상황 브리핑’을 통해 대구 확진자인 A(19)군이 지난 17일과 18일 부산을 방문한 것으로 역학조사 결과 파악됐다고 설명했다. A군은 17일 SRT를 타고 오후 9시 20분 부산에 도착해 오후 11시 30분 부산진구 ‘1970새마을 포차’를 방문했다. 다음날 오전 2시에는 서면에 있는 클럽 ‘바이브’에서 1시간 30분 머물렀다. 18일에는 오후 4시 30분 서구 송도해변로에 있는 ‘청춘횟집’에서 식사를 한 뒤 무궁화호를 타고 대구로 귀가했다. 부산시 한 관계자는 “A군이 이용한 숙박 시설이나 다른 식당은 CCTV를 확인하고 밀접 접촉자 모두 분류했기 때문에 구체적인 동선 공개를 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A군은 부산 방문 사흘 뒤인 20일 인후통·두통·설사 등의 증상이 발현했고, 23일 확진 판정을 받앗다. 그는 입대를 앞두고 주말을 즐기기 위해 부산을 방문했으며 23일 포항 군부대 입대 과정에서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았다. 부산시 관계자는 “증상 발현 날짜 등을 볼 때 전파 가능한 기간은 18일부터로 보고 있다”면서 “세 장소와 동선이 겹치는 시민 중에 피로감, 두통, 발열, 호흡기 증상이 있으면 관할 보건소로 연락해 달라”고 당부했다. A군이 방문한 날 해당 클럽 출입자 명부에는 모두 480명이 기록된 것으로 확인됐다. 해당 클럽이 방역 위생 수칙은 지키고 있었다고 부산시는 밝혔다. 해당 클럽은 하루 동안 영업을 중단하고 방역작업을 하고 있다. 부산시 한 관계자는 “클럽 CCTV를 보니 이용자 중 마스크를 낀 사람도 있었지만 끼지 않은 사람도 있었다”고 전했다. 그러나 A군이 부산을 방문할 당시는 정부가 ‘고강도 사회적 거리두기’를 권고하고 있을 때여서 그럼에도 클럽이 영업을 했다는 점에서 비판이 제기된다. 부산시는 “해당 영업장이 클럽 형태의 ‘감성주점’으로 특별관리대상으로 지정해 위생감시원이 관리하고 있었던 업소 중 한 곳”이라면서 “이번 주말 야간 취약시간인 오후 11시부터 다음날 새벽 4시까지 위생 감시원들을 동원해 클럽 등을 상대로 특별단속을 하겠다”고 강조했다. 부산시는 해당 클럽을 통해 감염자가 발생하는 등의 상황이 벌어지면 클럽을 대상으로 구상권 청구를 검토하겠다고 덧붙였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금·토 각 2만명” 제주 찾는 관광객 …당국 “가장 큰 위험은 방심”

    “금·토 각 2만명” 제주 찾는 관광객 …당국 “가장 큰 위험은 방심”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한 사회적 거리두기가 다음달 5일까지 권고되는 가운데 25일 주말을 맞아 2만명에 가까운 관광객들이 제주를 찾을 것으로 집계됐다. 제주도관광협회에 따르면 이날 1만 9000여명이 제주를 방문할 예정이다. 전날인 24일에도 2만여명의 관광객이 제주로 들어왔다. 지난 2월 말부터 코로나19 확산 여파로 인해 제주 방문객 수가 감소해 주말 하루 1만 5000∼1만 6000명 수준이었던 것과 비교하면 18% 이상 증가했다. 제주시 한담 및 월정 해변에는 오랜만에 관광객들의 발길이 이어졌다. 30일부터 다음 달 어린이날까지의 황금연휴가 닷새 앞으로 다가와 더 많은 관광객이 찾을 것으로 예상된다.이날 오전 제주공항으로 들어온 관광객 대부분은 마스크를 착용했고, 제주국제공항에서 진행하는 발열 감시 등의 방역 절차를 따랐다. 그러나 제주도는 관광객이 대거 찾을 경우 코로나19 확산 불안감이 높아진다며 당분간 관광객들의 방문 자제를 요청했고 의심 증상자가 제주를 방문할 경우 민·형사상 책임을 묻기로 했다. 코로나19 훨씬 이전인 지난해 4월 주말에는 하루 5만명에 가까운 관광객이 방문했다. 한편 권준욱 중앙방역대책본부 부본부장은 이날 충북 오송 질병관리본부에서 열리 정례브리핑에서 “코로나19 대응에서 가장 큰 위험신호는 방심”이라며 현재 코로나19 일일 신규 확진자가 10명 내외에서 안정세를 보이는 것과 관련해서도 이 순간에도 조용한 전파가 일어날 수 있다면서 주의를 당부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멕시코 해변, 코로나19로 인적 뜸해지자 ‘푸른 야경’ 뽐내

    멕시코 해변, 코로나19로 인적 뜸해지자 ‘푸른 야경’ 뽐내

    멕시코에 있는 한 해변의 밤바다 일부가 푸르게 물든 모습이 SNS상에 공개돼 화제다. 24일(이하 현지시간) 엘 우니베르살 등 현지언론에 따르면, 지난 20일 서남부 게레로주 아카풀코의 한 해변에서 신비로운 발광 현상이 포착됐다.트위터를 통해 공유되고 있는 사진과 영상은 푸에르토 마르케스라는 이름의 해변이 해안선을 따라 푸른색 형광 빛으로 밝게 빛나는 모습을 담고 있다. 현지 관광청은 이번 발광 현상이 해변으로 몰려든 생물발광 플랑크톤 떼가 일으킨 생물화학적 반응으로 인해 나타난 결과라고 밝혔다.현지 저명한 해양생물학자인 엔리케 아얄라 두발 박사도 현지언론과의 인터뷰에서 “SNS를 통해 빠르게 확산한 이 해변의 모습은 최근 이런 해변에서 사람들의 활동이 줄었기 때문”이라면서 “생물발광은 대부분의 경우 루시페린이라는 발광 단백질과 분자산소 그리고 아데노신 3인산(ATP)이 작용한 생화학적 반응의 결과로 생긴 빛”이라고 설명했다.문제는 일부 게시물에서 한 남성이 밤바다로 입수해 헤엄치는 모습이 고스란히 담겼다는 데 있었다. 현재 멕시코에서는 코로나19의 확산을 막기 위해 전국의 해변에서 입수가 금지돼 있지만, 문제의 남성이 이를 어기자 비난이 쏟아졌다. 한 트위터 사용자는 “어떻게 생각하는가? 또다시 사람이 문제인 것인가?”라면서 “우리는 이해할 수 없는 것인가?”라고 썼다. 그러고 나서 이 사용자는 “아카풀코의 푸에르토 마르케스에서 식물성 플랑크톤들이 만들어낸 자연의 광경은 인상적이다. 이는 이 바다에서 이들 미생물에 의해 발생한 현상”이라면서 “나쁜 점은 항상 사람이 모든 것을 망치기 위해 그곳에 있다는 것”이라고 지적했다.아르투로 마르티네스라는 이름의 페이스북 사용자는 아키풀코에서는 지난 60년간 생물발광 플랑크톤들이 나타나지 않았다고 밝혔다. 그는 “한 친구는 ATV(4륜 오토바이)를 탄 관광객들이 해변을 망쳤기 때문에, 플랑크톤들이 나타나지 않아 왔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아키풀코의 해변에서는 생물발광 플랑크톤들이 나타날 때까지 60년이 걸렸지만, 이 화제의 광경은 사실 멕시코의 다른 지역에서 정기적으로 목격된다. 오는 5월부터 9월까지는 킨타나로오주 올보쉬 섬의 해안에서 이런 발광 현상이 간혹 목격되며 오는 8월부터 이듬해 3월까지는 오악사카주 차카후아 국립공원에 있는 호수 5곳에서도 물이 푸른 빛을 내뿜을 때가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사진=트위터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국립공원→자택대피령→독립기념일’ 트럼프 뜻대로 될까

    ‘국립공원→자택대피령→독립기념일’ 트럼프 뜻대로 될까

    트럼프 대통령 단계적 봉쇄 해제 윤곽 드러내국립공원 재개와 각 주 자택대피령 해제 이어 미국 최대 행사 ‘독립기념식’ 내셔너몰서 강행민주당 주지사도 경제재개 계획 발표 잇따라 한 달에 2200만 실업, 경제재개 시위 등 부담쿠오모 “야수 살아있다. 하프타임일 뿐” 경고FDA 국장 “올 겨울 2차 유행 분명히 가능”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코로나19와 관련해 ‘단계적 봉쇄해제’의 윤곽을 드러냈다. 이미 일부 주가 해변 등 공공장소를 재개장한 가운데 이달말까지 국립공원의 문을 연 뒤 다음달 중 자택대피령을 해제하는 식이다. 또 독립기념일(7월 4일)은 강행 의지를 밝혀 그 이전에 대규모 행사를 가능케 할 것임을 시사했다. 이에 대해 최근 들어 민주당 소속 주지사들까지 경제 재개 준비에 착수하고 있지만 외려 코로나19 재확산의 계기가 될 가능성도 여전하다. 올 겨울에 코로나19가 재유행할 가능성까지 제기되는 상황이기 때문이다. 로이터통신은 22일(현지시간) 백악관에서 열린 지구의날 행사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미국인들이 즐기는 국립공원과 공공장소를 개방하기 시작할 것”이라고 밝혔다고 전했다. 현재 코로나19로 그랜드캐니언, 옐로스톤, 요세미티 등이 문을 닫은 상태로 행사에 참석한 데이비드 번하트 내무장관은 향후 주지사들이 경제 재개 계획을 세우면 이에 연계해 개방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미 몇몇 주가 해변, 공원 등 공공장소를 재개하는 상황에서 다음 수순은 국립공원 재개장이라는 뜻이다. 이후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 부활절(4월 12일)을 목표로 했다가 확진자 급증으로 4월 30일로 기한을 연장했던 사회적거리두기 지침 해제와 각 주의 자택대피령 해제가 이어질 전망이다.특히 트럼프 대통령이 이날 백악관의 코로나19대응 브리핑에서 ‘워싱턴DC의 내셔널 몰의 독립기념일 기념행사가 열릴 것’이라고 했다. 군중 운집의 위험성에 대해서는 “참석자가 아마 작년의 25% 수준일 것”이라며 “아마도 6피트(1.8m)를 떨어져 앉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럼에도 가장 많은 사람들이 모이는 행사를 실시해 경제재개의 상징적 출구로 삼겠다는 뜻으로 보인다. 주지사들의 심경은 복잡하다. 우선 가장 많은 피해를 입은 뉴욕주는 5월 15일까지 봉쇄조치를 연장한 상태다. 플로리다는 3개 유명 해변을 시간 제한을 두고 열었지만 사회적 거리두기가 지켜지지 않은 데다가 마스크 착용자들도 적어 코로나19 확산을 부추길 수 있다는 비판을 받고 있다. 그럼에도 경제 활동 중단으로 미 전체 실업자가 2200만명이 늘면서 경제 재개 목소리를 외면할 수 없는 상황이다. 보수층을 중심으로 경제 재개를 요구하는 시위가 이어지는 것도 부담이다. 몬태나가 오는 26일 자택 대피령을 해제키로 했고 다음달 4일부터는 식당, 술집, 양조장 등에서 음식이나 술을 즐길 수 있게 했다. 오클라호마도 다음달부터 식당, 영화관, 운동시설, 체육관 등이 문을 연다. 미시간과 미시시피도 자택 대피령 해제를 검토 중이다. 그간 공화당 소속 주지자들만 경제 재개 행보를 보였다면 최근에는 민주당 소속 주지사들도 움직이고 있다.너무 빠른 행보로 트럼프 대통령마저 우려를 표명한 사례도 나왔다. 조지아주는 24일부터 피트니스센터, 체육관, 볼링장, 이발소, 미용실, 네일숍, 마사지 치료소 등의 영업을 자유롭게 재개토록 했다. 이에 트럼프 대통령은 반대한다는 뜻과 함께 “극심한 탈선 상황이 나타난다면 조치를 할 것”이라고 밝혔다. 결국 코로나19의 재확산 가능성이 경제 재개의 관건이다. 미국의 코로나19 확진자(한국시간 23일 오후 2시)는 84만 9092명이고, 사망자는 4만 7681명이나 된다. 앤드루 쿠오모 뉴욕 주지사는 “지금은 단지 하프타임”이라며 “(코로나19) 야수를 통제할 수 있다. 하지만 야수는 여전히 살아있고, 우리는 야수를 아직 죽이지 못했다”고 경고한 바 있다. 스티븐 한 미 식품의약국(FDA) 국장은 이날 CBS방송에 “그것(코로나19의 올 겨울 2차 유행)은 틀림없이 가능한 일”이라며 “여전히 (코로나19 백신 출시일) 추정은 3월”이라고 했다. 이경주 기자 kdlrudwn@seoul.co.kr
  • “2m 사회적 거리두기가 이렇게 어렵습니다” 캐나다 예술가의 실험

    “2m 사회적 거리두기가 이렇게 어렵습니다” 캐나다 예술가의 실험

    캐나다의 한 예술가가 2m 사회적 거리 유지가 얼마나 어려운지 실험으로 증명했다. 지난 13일(현지시간) 캐나다 토론토에서 도시지리학자이자 예술가로 활동 중인 다니엘 로츠테인이 직접 만든 ‘사회적 거리두기 장치’를 들쳐메고 거리로 나섰다. 고무관과 플라스틱 등을 연결한 장치는 사방 2m 거리를 유지할 수 있도록 고안됐다. 장치를 착용한 예술가는 토론토 시내 켄싱턴 마켓으로 향했다. 하지만 시작부터 난관에 봉착했다. 도보가 너무 좁아 여기저기 걸리고 부딪히느라 안전거리를 유지한 채로는 제대로 걸을 수조차 없었다.이리저리 몸을 비틀며 거리를 걷던 그는 울타리에 걸리고 가로등에 부딪히다 자전거를 탄 행인과 아슬아슬하게 충돌을 피했다. 그러다 폭이 4m가 되지 않는 터널형 입구 앞에서 결국 실험을 포기했다. 현재 도로사정으로는 2m 사회적 거리두기가 사실상 불가능한 셈이었다. 설사 가능하더라도 그게 얼마나 어려운 것인지를 보여주는 사례였다. 로츠테인은 “사회적 거리를 유지하며 걸을 수 있는 유일한 안전장소는 차도 한가운데뿐”이라면서 밴쿠버, 몬트리올처럼 차도를 봉쇄해서라도 사회적 거리두기를 유지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보도는 너무 좁다. 차도를 폐쇄해야 2m 안전거리를 유지할 수 있다”면서 “토론토는 보행자들이 안전하게 거닐 수 있는 더 많은 공간을 확충할 필요가 있다”라고 지적했다.캐나다 밴쿠버와 헝가리 부다페스트 등은 코로나19 확산 이후 자전거도로와 보행도로를 확충했다. 대중교통 대신 접촉 우려가 상대적으로 낮은 자전거 이용객이 늘어난 데 따른 조처다. 독일 베를린도 그 뒤를 따라 일반 자동차도로를 자전거도로로 임시 개편했다. 이탈리아 밀라노 역시 21일 자전거도로와 보행도로를 확충하는 새로운 도시계획안을 발표했다. 영국 브라이튼은 아예 해변 일부 도로를 보행자와 자전거 전용으로 개방하기도 했다. 일단 존 토리 토론토시장은 일방통행식 도보 운영을 제안한 상태다. 미 존스홉킨스대 집계에 따르면 23일 현재 캐나다의 코로나19 확진자는 4만1650명, 사망자는 2081명에 이른다.  권윤희 기자 heeya@seoul.co.kr
  • 코로나로 멈춘 도시에 ‘자전거가 달린다’

    코로나로 멈춘 도시에 ‘자전거가 달린다’

    ‘감염 우려’ 대중교통 대신 자전거 이용 늘어판매량도 급증...독일 등 자전거도로 확충 잇따라코로나19 확산으로 전세계 도시가 일상적인 활동마저 멈춘 동안 자전거가 시민들의 이동수단으로 각광받고 있다. 감염자와의 접촉이 우려되는 대중교통 대신 자전거를 이용해 이동하는 시민들이 늘며 관련 판매량도 급증하고 있다. AP통신은 독일 베를린 당국이 시민들의 자전거 이용 수요를 충족시키기 위해 임시 자전거 도로를 설치하고 있다고 2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베를린의 이번 조치는 팬데믹(전염병 대유행) 사태에서 자전거 도로를 확충한 헝가리 부다페스트와 캐나다 밴쿠버 등의 전례를 따르는 것이라고 AP는 전했다. 일반 도로에 노란색 스프레이를 뿌려 자전거 도로임을 표시하는 임시방편에 시민들 사이에서는 비판도 제기되지만, 늘어난 자전거 이용 수요를 따라가기 위해서는 이런 대책이라도 마련해야 한다는 게 당국의 입장이다. 코로나19로 재앙급 피해를 입은 이탈리아 밀라노는 앞서 21일 자전거도로와 보행도로를 확충하는 새로운 도시계획안을 발표하기도 했다. 향후 봉쇄 해제가 전면적으로 이뤄지는 상황을 대비해 대중교통보다는 자전거나 도보를 통한 이동을 독려하기 위한 조치다. 마르코 그라넬리 밀라노 시장은 “우리는 자동차 이용을 줄이기 위해 지난 몇년간 노력해 왔다”면서 “이제 경제를 재개해야 하지만, 우리는 이전과는 다른 기준을 적용할 수 밖에 없다”고 강조했다. 세계 각국이 시민들의 이동을 제한하고 있지만, 자전거는 예외적 혜택을 받고 있다. 영국 브라이튼은 아예 해변 일부 도로를 보행자와 자전거 이용자만을 위해 개방하기도 했다고 가디언은 전했다.자전거 판매량도 급증하고 있다. 온라인 자전거 판매업체 ‘바이시클 온라인’은 지난 2주간 판매량이 두 배 이상 증가했다고 밝혔다. 통근 자전거 판매량은 210% 급증했고, 어린이 자전거와 산악자전거도 각각 판매량이 60%와 170%로 늘었다. AP는 “사람 간 접촉에 대한 불안감으로 대중교통 이용을 자제하려는 통근자들이 집에 있는 낡은 자전거의 먼지를 털어내고 있다”면서 “의사들은 면역체계를 강화하는데 도움을 줄 수 있다며 자전거를 통해 신체운동의 장점에 주목하고 있다”고 전했다. 안석 기자 sartori@seoul.co.kr
  • 피오나 애플 정규앨범, 피치포크 10년 만에 ‘만점’

    피오나 애플 정규앨범, 피치포크 10년 만에 ‘만점’

    8년만에 낸 ‘페치 더 볼트 커터스’“일상의 교향곡” 평단 극찬 받아미국 싱어송라이터 피오나 애플이 8년 만에 발표한 정규 앨범으로 평단의 찬사를 받았다. 22일 소니뮤직에 따르면 지난 17일 발매된 그의 5집 ‘페치 더 볼트 커터스’는 미국 음악비평 웹진 피치포크에서 평점 10점 만점을 받았다. 피치포크가 10점 만점을 부여한 앨범은 래퍼 카녜이 웨스트의 2010년작 ‘마이 뷰티풀 다크 트위스티드 판타지’ 이후 10년 만이다. 피치포크는 “피오나 애플의 다섯 번째 앨범은 속박되어 있지 않으며 일상의 교향곡으로 단호한 걸작”이라며 “그 어떤 음악도 이 앨범과 같지 않았다”고 평가했다. 미국 평론 사이트인 ‘메타크리틱’이 여러 매체 리뷰를 종합한 점수인 ‘메타스코어’에서도 100점을 기록했다. 피오나 애플은 1996년 발표한 데뷔앨범 ‘타이달’ 이후 끊임없이 독창적인 스타일을 선보여 왔다. ‘페치 더 볼트 커터스’는 피오나 애플이 2012년 4집 이후 8년만에 낸 정규 앨범으로 개 짖는 소리 등 다양한 생활 소음이 녹아든 날 것의 사운드가 매력적이다. 수록된 13곡 대부분이 캘리포니아 베니스 해변에 있는 그의 집에서 홈레코딩 방식으로 제작됐다. 앨범 타이틀은 영국 범죄 수사 시리즈 ‘더 폴’ 속 대사 “목소리를 높이는 것을 두러워 하지 말라”에서 영감을 받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김지예 기자 jiye@seoul.co.kr
  • [핵잼 사이언스] 하늘서 코로나19 감염자 찾는다… ’팬데믹 드론’ 현실화

    [핵잼 사이언스] 하늘서 코로나19 감염자 찾는다… ’팬데믹 드론’ 현실화

    하늘에서 드론으로 코로나19 감염 의심자를 찾아내는 새로운 기술이 조만간 현실화될 전망이다. 지난 21일(현지시간) 미국 NBC뉴스 등 현지언론은 코네티컷 주 웨스트포트 경찰이 이른바 '팬데믹(세계적 대유행) 드론'을 테스트할 계획이라고 보도했다. 팬데믹 드론은 한마디로 사람들이 많은 공공장소를 날아다니며 코로나19 감염 의심자를 하늘에서 찾아내는 기술을 갖고있다. 이 드론은 비행하면서 사람들의 체온, 기침 여부, 심장 박동수와 호흡 등을 측정할 수 있다. 곧 고열과 기침 등을 동반하는 코로나19 감염 의심자를 하늘에서 광범히하게 찾아낼 수 있는 셈이다.웨스트포트 경찰 측은 "현재 가장 큰 문제는 코로나바이러스에 누가 감염됐는지, 얼마나 널리 퍼졌는지 알아내는 것"이라면서 "드론을 활용해 귀중한 인명 구조 데이터를 원격으로 살펴보면 위급상황을 더 잘 관리할 수 있다"고 밝혔다. 이어 "노인을 포함한 잠재적 위험 그룹에 대한 더 나은 건강 자료를 제공하는 것은 물론 해변, 기차역, 공원 등 인파가 몰리는 장소에 효과적으로 활용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다만 경찰 측은 인권 문제를 고려해 사적인 공간을 모니터하거나 대상의 신원을 특정할 수 있는 안면인식 기술 등의 사용은 배제한다.보도에 따르면 팬데믹 드론은 캐나다 드론업체 드라간플라이와 호주 사우스오스트레일리아대 연구진의 합작으로 개발됐다. 사우스오스트레일리아대 자바안 차일 교수는 "약 5~10m 떨어진 거리에서 사람의 심박수와 호흡수를 높은 정확도로 측정할 수 있다"면서 "누군가 기침과 재채기 하는 것을 발견하기 위해 특별한 알고리즘을 활용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모든 케이스를 감지하지는 못하지만 많은 사람들이 모인 장소에서 질병의 존재 유무를 찾을 수 있는 믿을만한 도구가 될 것"이라면서 "이 새로운 기술이 코로나 바이러스 확산을 방지하고 증상을 가진 사람들을 추적하는 해답이 될 수 있을 것이라 믿는다"고 덧붙였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4만명 넘게 죽었는데…미국민들 거리두기 반대시위

    4만명 넘게 죽었는데…미국민들 거리두기 반대시위

    미국의 사망자와 확진자가 다시 증가세를 보이고 있지만 미국민들은 거리두기가 답답하다며 곳곳에서 시위를 벌이고 있다. 월드오미터에 따르면 22일 오전 7시(한국시간 기준) 현재 미국의 확진자는 전일보다 2만3133명 는 81만5892명을 기록하고 있다. 사망자도 전일보다 2612명 증가한 4만5126명을 기록하고 있다. 전세계 코로나19 확진자 수는 255만1538명, 사망자는 17만7177명으로 집계됐다. 국가별로는 미국이 81만 명으로 가장 많고 이어 △스페인 20만 △이탈리아 18만 △프랑스 15만 △독일 14만명 순이다. 바이러스 발원지인 중국은 8만3853명으로 세계에서 9번째로 확진자가 많다. 한때 확진자 순위에서 상위권을 차지했던 한국은 20위권 밖으로 밀려난 상태다.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 로버트 레드필드 국장은 이날 워싱턴포스트(WP)와의 인터뷰에서 “다가오는 겨울, 바이러스의 공격이 우리가 지금 겪은 것보다 실제로 더 힘들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그는 “우리는 독감 유행병과 코로나19 유행병을 동시에 겪게 될 것”이라며 두 가지 호흡기계 발병을 동시에 겪는 것은 보건 체계에 상상할 수 없는 부담을 안길 것이라고 우려했다.이렇듯 미국의 상황이 심각하지만 미국민들은 ‘자유를 달라’며 시위에 나섰다. 지난 12일 콜로라도, 유타, 텍사스, 펜실베니아, 버지니아 등 18개 주에서 자가격리 에 반대하는 첫 시위가 열렸다. 아이들은 학교를 열어달라며 피켓을 들었고, 어른들은 해변에 가고 싶다는 피켓을 들었다. 지난 19일 워싱턴주에서 약 2500명, 콜로라도와 위스콘신, 펜실베니아주 등 10개 주에서 각각 약 200명의 시위대가 모였다. 참가자들은 주청사, 시청 등지에서 피켓을 들고 ‘바깥활동 제재철회’를 요구했다. 사회적 거리두기 시행을 폭정이라고 주장했다. 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
  • “봉쇄 해제” 시위 차량 막아선 의사 차림 남녀 누구신가요?

    “봉쇄 해제” 시위 차량 막아선 의사 차림 남녀 누구신가요?

    지난 19일(이하 현지시간) 미국 콜로라도주 덴버에서 열린 자택 대피령에 반대하는 시위 참가자들이 트럭을 몰고 행진하려는데 막아선 채 항의하는 남녀 한 쌍이 화제가 됐다. 두 사람 모두 의사인 듯한 차림으로 마스크를 쓴 채 시위 참가자들에게 입 다물라고 묵언의 시위를 벌이는 것 같았다. 수백명의 시위대원들, 특히 아래 사진처럼 자동차 안의 여성이 몸을 내밀고 거푸 물러나라고 외치고 인종차별 구호마저 외치는 상황에 이런 용기를 낸다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다. 사진들을 촬영한 이는 프리랜서 사진작가 앨리슨 매클래런이라고 영국 BBC가 21일 전했다. 아직 두 주인공의 신원은 알려지지 않고 있다. 매클래런에 따르면 덴버의 주의회 의사당 앞에 몰려든 시위대원들은 차의 경적을 울리며 몰려와 200명 정도가 잔디밭을 점거하고 성조기와 플래카드를 펼쳐 보이며 주 지사가 빨리 경제활동을 재개할 수 있도록 봉쇄 조치를 풀거나 완화할 것을 요구하는 시위를 펼쳤다. 그는 “마스크를 쓰지 않고, 사회적(물리적) 거리 두기를 하지도 않은 채로 수많은 사람들이 모여 있었다. 과도하게 밀집된 시위라 그곳을 떠나 도시의 다른 쪽을 카메라에 담고 싶었다”고 BBC에 털어놓았다. 조금 걸었을 때 병원에서 막 뛰어나온 듯한 두 남녀가 도로 한복판에서 시위에 참가했던 차량들이 떠나는 것을 막는 장면이 눈에 들어왔다. 득달같이 달려가 셔터를 눌러댔는데 머릿속이 하얘졌다. “솔직히 보는 데 숨이 막힐 것 같았다. 두 세계가 충돌하는 순간처럼 여겨져서다.”의료 전문가들은 이런 시위를 기획하고 참여하는 것이 감염병을 오히려 확산시킨다고 경고하지만 애리조나, 워싱턴, 몬태나, 콜로라도주 등에서 시작한 빠른 경제활동 재개를 요구하는 시위는 다른 주들로 급속히 번지고 있다. 펜실베이니아주 시위에 참가한 민병대 라이트풋의 지휘관 출신 크리스티안 잉글링은 참가자들이 “위험을 감수하고 있다”면서 “가족을 먹여 살리기 위해 해야할 일을 할 것이다. 만약 건강을 해쳐야 한다면 그렇게 할 것이다. 맞다. 잠재적으로 다른 이의 건강을 해칠 수 있다고 해도 마찬가지”라고 말했다. 이어 “(주택) 모기지 이자도 연체됐다. 트럭 살 때 빌린 대출도 못 갚고 있다. 둘 중 어느 것도 잃으면 난 접시물에 빠져 죽는 셈”이라고 덧붙였다. 잉글링은 건강한 사람을 계속 격리시키려 하는 것은 독재라며 “당장 헌법에 보장된 우리의 권리는 잔인하게 짓밟혔다. 그리고 사람들은 이런 식으로는 오래 버틸 수가 없다”고 강조했다. 존스홉킨스 대학의 22일 오전 6시 30분(한국시간) 집계에 따르면 전 세계 185개 나라와 지역의 코로나19 감염자는 254만 6527명, 사망자는 17만 5812명인 가운데 미국은 각각 81만 6240명, 4만 3921명이다. 지난주 백악관은 3단계 지침을 발표해 새 감염자가 14일 동안 떨어지면 봉쇄령을 완화할 수 있다고 했다.하지만 적어도 이 기준을 충족하지 못한 세 주가 재개를 향해 움직이고 있다. 사우스캐롤라이나주는 백화점과 꽃가게, 가구점 등 소매점들의 문을 21일부터 열게 허용했다. 점주들은 업장 안에서 사회적(물리적) 거리 두기를 유지하도록 해야 한다고 헨리 맥매스터 지사는 조건을 달았다. 아울러 해변 출입 제한도 해제했다. 브라이언 켐프 조지아주 지사는 체육관, 문신 가게, 미용실 등을 24일 열 수 있도록 하고 그장과 식당들은 27일부터 사회적(물리적) 거리 두기를 지킨다는 전제 아래 열게 했다. 하지만 주에서 가장 큰 애틀랜타의 케이샤 바텀스 시장은 “데이터를 보고 공중보건 관리들과 얘기해보면 이 모든 결정이 이성에 기초하고 있다고 보기 어렵다”고 밝혔다. 테네시와 오하이오주 당국도 경제활동을 재개하도록 하는 방향으로 움직이고 있다고 했다. 임병선 기자 bsnim@seoul.co.kr
  • [안녕? 자연] 전세계 바다 코로나19 쓰레기로 몸살…마스크, 장갑 둥실둥실

    [안녕? 자연] 전세계 바다 코로나19 쓰레기로 몸살…마스크, 장갑 둥실둥실

    코로나19 쓰레기가 벌써 바다로 흘러들어 해양 생태계를 오염시키고 있다. 16일(현지시간) 인디펜던트지는 각국 해변에서 마스크와 라텍스 장갑 등 코로나19 관련 폐기물이 잇따라 발견되고 있다고 전했다. 최근 1년간 홍콩 소코군도에서 플라스틱 쓰레기 관련 연구를 진행한 환경단체 ‘오션스아시아’ 측은 지난 2월 소코 해변에서 수십 개의 수술용 마스크를 수거했다. 오션스아시아 측은 “코로나19 사태 이후 관련 폐기물이 바다로 흘러들기까지 딱 6주가 걸렸다”고 허탈해했다.공동 설립자인 게리 스톡스는 “마스크는 환경 오염의 또 다른 주범이 됐다. 이제 곧 죽은 해양생물의 뱃속에서 마스크가 나올 것이다. 시기의 문제일 뿐 곧 벌어질 일”이라며 우려했다. 홍콩 해양보호단체 관계자는 로이터 통신에 “사람들은 자신을 보호하기 위해 마스크를 쓰지만 버릴 때는 제멋대로다. 이기적인 행동”이라고 꼬집었다. 미국 플로리다주 마이애미 해변 일대에서도 코로나19 예방에 사용된 라텍스 장갑이 계속 발견되고 있다. 급증한 쓰레기 탓에 해변이 오염되자 온라인상에서는 #더글로브챌린지(#TheGloveChallenge)라는 환경운동까지 시작됐다.관련 운동을 주도한 여성은 인디펜던트지와의 인터뷰에서 “코로나19 사태 이후 마이애미 해변에서 수십 개의 플라스틱 장갑을 목격했다. 챌린지 시작과 함께 뉴욕은 물론 이탈리아와 스페인, 독일, 뉴질랜드, 포르투갈, 스페인 등지에서 해변에 널려 있는 장갑 수천 개의 사진이 쏟아졌다”라고 밝혔다. 그녀는 “내 눈을 믿을 수가 없었다. 한 소녀는 한꺼번에 장갑 30여 개를 주웠다”고 덧붙였다. 미 국립해양대기청(NOAA)에 따르면 현재 바다로 흘러든 플라스틱 쓰레기에 최소 600종 해양 생물의 목숨을 위협을 받고 있다. 특히 바다를 떠돌던 플라스틱 쓰레기가 물살에 부서지면서 형성된 미세 플라스틱 문제가 심각하다.전문가들은 폴리프로필렌과 같은 플라스틱 및 부직포 직물로 만들어진 마스크가 앞으로 또 다른 위협을 낳을 것이라고 우려하고 있다. 또 밝은색 라텍스 장갑을 먹이로 오인한 바닷새와 거북 등 해양 포유류가 영향을 받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이에 따라 환경보호단체들은 “일단 쓰레기가 바다로 흘러들어 더 잘게 부서지면 다시 회수하는 것은 거의 불가능하다”면서 마스크와 라텍스 장갑 등 코로나19 관련 폐기물을 제대로 처리하라고 촉구하고 나섰다.  권윤희 기자 heeya@seoul.co.kr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