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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울포토] ‘봄맞이’ 해변서 일광욕 즐기기

    [서울포토] ‘봄맞이’ 해변서 일광욕 즐기기

    5일(현지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포트로더데일 해변에서 시민들이 봄휴가를 맞이해 일광욕을 즐기며 휴식을 취하고 있다. 로이터 연합뉴스
  • 홍상수 ‘인트로덕션‘, 베를린영화제 각본상

    홍상수 ‘인트로덕션‘, 베를린영화제 각본상

    홍상수 감독이 베를린국제영화제에서 2년 연속 수상했다. 5일(현지시간) 폐막한 제71회 베를린국제영화제에 따르면, 홍 감독의 25번째 장편 ‘인트로덕션’이 은곰상 각본상을 받았다. 지난해 ‘도망친 여자’로 감독상을 받은 데 이어 2년 연속 수상이며, 베를린 영화제 세번째 은곰상이다. ‘인트로덕션’은 3개의 단락을 통해 청년 영호가 각각 아버지, 연인, 어머니를 찾아가는 여정들을 따라가는 영화다. 심사위원들은 “이야기를 들려주거나 내래이션을 효율적으로 진전시키는 것 이상으로 행동과 행동 사이 순간적인 간격을 직조하는데, 거기서 인간사의 숨겨진 진실이 갑자기 밝고 명쾌하게 드러난다”고 평했다. 배우 신석호와 예지원, 박미소, 김민희 등이 출연한다. 특히, 홍상수 감독의 연인으로 알려진 김민희는 제작에도 참여했다. 베를린국제영화제 홈페이지에는 영화 정보에는 김민희가 이 영화의 ‘프로덕션 매니저’로 이름을 올렸다. 영화 상영 시간은 66분이다. 홍 감독이 베를린영화제 경쟁 부문에 초청받은 것은 ‘밤과 낮’(2008), ‘누구의 딸도 아닌 해원’(2013), ‘밤의 해변에서 혼자’(2017), ‘도망친 여자’(2020)에 이어 다섯 번째다. ‘밤의 해변에서 혼자’에서 배우 김민희가 은곰상 여우주연상, ‘도망친 여자’로 3년 만에 은곰상 감독상을 받았다. 한편, 올해 영화제는 코로나19 여파로 온라인으로 진행됐다. 최고상인 황금곰상은 루마니아 감독 라두 주드의 ‘배드 럭 뱅잉 오어 루니 폰’, 심사위원대상은 하마구치 류스케 감독의 ‘휠 오브 포춘 앤 판타지’, 감독상은 헝가리 출신의 데네스 나지 감독의 ‘내추럴 라이트’가 차지했다. 김기중 기자 gjkim@seoul.co.kr
  • 수면 치고 올라 한입에 덥석…보기 드문 백상아리 사냥 순간 (영상)

    수면 치고 올라 한입에 덥석…보기 드문 백상아리 사냥 순간 (영상)

    보기 드문 백상아리의 브리칭(Breaching) 순간이 포착됐다. 데일리메일 호주판은 4일 보도에서 바다의 포식자 백상아리의 사냥 순간이 드론 카메라에 잡혔다고 전했다. 호주 뉴사우스웨일스주 시드니의 수중사진작가 루이스 로플린은 지난달 28일 서섹스 인렛 해안에서 사냥 중인 백상아리를 목격했다. 로플린은 “해변과 10m도 채 떨어지지 않은 얕은 바다에서 먹잇감을 노리는 백상아리를 봤다. 멀지 않은 곳에 서핑객이 있었지만 다들 알아 차라지 못했다”고 밝혔다.굶주린 백상아리는 바다를 둥둥 떠다니던 노랑가오리를 바짝 추격했다. 꼬리지느러미를 거칠게 휘저으며 순식간에 가오리 바로 뒤까지 다다랐다. 자유자재로 방향을 전환하며 가오리를 입에 넣을 기회를 엿보던 백상아리는 일순간 지느러미의 추진력을 이용해 수면을 철썩 치고 올랐다. 비록 고래처럼 장엄한 브리칭은 아니었지만, 상어에게서는 보기 드문 행동이라는 점에서 사진작가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브리칭은 고래나 상어가 몸을 세워 물 밖으로 솟구치는 행동을 말한다. 수면 위로 높이 튀어 오르는 고래의 브리칭은 화려한 볼거리로 관광 상품에 이용되기도 한다. 하지만 상어의 브리칭을 볼 기회는 흔치 않다. 먹이 사냥을 위해 잠시 물 밖으로 튀어나오는 정도라 알아차리기도 어렵다.이에 대해 미국 스미스소니언국립자연사박물관은 “1t에 육박하는 백상아리가 물 밖으로 몸을 날리는 모습은 상상하기 어렵겠지만 실제로 벌어지는 일이다. 바다표범처럼 빠르게 움직이는 먹이를 잡기 위해 브리칭을 행한다. 이때 상어는 시속 65㎞ 속도로 3m 높이까지 튀어 오를 수 있다”고 밝히고 있다. 다만 엄청난 무게를 스스로 감당하며 추진력을 발휘하기 위해선 많은 에너지가 필요하기 때문에, 상어의 브리칭은 드물게 나타난다는 게 박물관 측 설명이다. 에너지가 많이 소비되는 만큼, 공격 시간이 짧고 브리칭 횟수가 적을수록 사냥 성공률도 올라간다. 백상아리는 두어 번의 브리칭 끝에 가오리 사냥에 성공했다. 무지막지한 이빨로 가오리를 한입에 덥석 잡아 문 백상아리는 유유히 깊은 바다로 향했다. 사진작가는 “백상아리가 보여준 포악함은 바다의 포식자라 할 만했다”며 혀를 내둘렀다. 권윤희 기자 heeya@seoul.co.kr
  • [이소영의 도시식물 탐색] 산불로 희생된 유칼립투스를 기억하며

    [이소영의 도시식물 탐색] 산불로 희생된 유칼립투스를 기억하며

    식물에 관심을 갖는 사람이 많아지면서 온실형 식물원뿐만 아니라 온실 형태를 띤 백화점과 카페 같은 공간이 늘어나고 있다. 온실은 노지에서 재배하기 힘든 식물을 인위적으로 제어하기 위한 공간이지만, 현재 도시에서는 그 의미가 변형·확대돼 활용되고 있는 듯하다. 나도 한때 온실을 찾아다니는 걸 좋아했다. 추운 겨울 온실 문을 열면 아열대의 열대우림으로도, 건조한 사막으로도 갈 수 있다. 온실은 오래전 인류가 먼 땅의 식물을 자신의 나라로 가져가 키우기 위해 만든 것이며, 식물을 소유하고자 하는 강력한 욕망의 공간이라는 것을 잘 알고 있다. 그래서 온실에 관한 내 감정이 복합적이긴 하지만 이제 식물을 노지에서만 재배하는 것은 불가능한 세상이 됐고, 그렇게 온실을 둘러싼 현상을 관찰하는 관찰자로서 온실을 자주 찾게 됐다. 우리나라 최대 규모 온실부터 소규모의 특정 식물만이 식재된 온실까지. 우리나라의 짧은 시설원예 역사 속에서도 다양한 형태의 온실이 지어졌고, 지금도 계속 지어지고 있다. 나는 특히 대규모 온실보다는 특정 식물만 식재된 소규모 온실을 선호한다. 그중에는 호주 식물만 모아 둔 경기도 외곽의 ‘호주 온실’이 있다. 이곳에 들어가면 호주의 해변과 열대우림, 거대한 사막에 자생하는 식물이 눈앞에 펼쳐진다. 방크시아, 바오바브나무, 아카시아, 병솔나무…. 이 중엔 유독 시원하고 강력한 숲향이 나는 식물, 유칼립투스도 있다.유칼립투스는 우리나라 플로리스트와 원예가 모두에게 사랑받는 식물이다. 꽃다발의 꽃을 더욱 빛나게 해 주는 소재로 자주 쓰이며, 사람들은 집안에 유칼립투스 화분을 두는 걸 선호한다. 이들은 우리가 흔히 봐 왔던 관엽식물과 달리 잎 색이 옅고 잎이 나는 형태도 독특하다. 오랫동안 신선한 상태로 유지돼 장식으로 선호한다. 나 역시 5년여 전 향초 회사로부터 아로마 오일 원료를 그려 달라는 제안을 받으면서 레몬향이 나는 레몬 유칼립투스를 그린 적이 있다. 유칼립투스는 절화와 분화로 각광받기 전 이미 향수와 화장품, 약에 들어가는 오일 원료로 인기가 많은 허브 식물이었다. 화사한 꽃향이나 상큼한 과일향과 달리 진한 숲향이 느껴지는 데다 두통과 호흡기 질환을 치료하는 데 효과가 좋다고 알려져 유칼립투스 오일만 이용하는 사람들이 있을 정도다. 나 역시 레몬 유칼립투스를 그리는 동안 내 손에 물든 유칼립투스의 향이 사라지지 않기를 바랐다. 평소 두통이 잦아 향기에 예민한 내가 유칼립투스를 그리는 동안에는 두통을 느끼지 못했고, 그렇게 유칼립투스와 그 향에 관심을 갖게 됐다. 그러나 유칼립투스는 지난해 역사적인 시련을 겪었다. 호주에서 일어난 대형 산불 때문이다. 이 산불로 호주의 유칼립투스 숲 80%가 불에 탔고, 약 5억 마리 동물이 희생된 것으로 추정한다.호주에는 약 100만종의 동식물이 서식하며, 이 중 80% 이상이 지역 특산종이다. 유칼립투스도 호주 식생의 주를 이룬다. 전 세계에 분포하는 유칼립투스속 660여종은 인도네시아와 뉴기니 그리고 필리핀까지 있지만, 대부분은 호주가 원산이다. 나무에 오일 함량이 많아 인화성이 높은 유칼립투스는 호주의 잦은 산불에서도 살아남기 위해 나무 깊숙한 곳에서 싹이 발아하는 습성을 가진 채 진화했다. 하지만 지난해처럼 강력한 불길에는 속수무책이었고, 새로운 싹을 틔울 수도 없었다. 대형 산불로 그렇게 코알라의 서식지인 유칼립투스 숲 대부분이 사라졌다. 매년 이맘때면 우리나라에서도 산불이 끊임없이 발생한다. 이 글을 쓰는 동안에도 경기도에서만 세 건의 산불이 났고, 이 산불은 모두 담배꽁초가 원인으로 추정된다. 지난날 광릉숲에서 일하면서 가장 경계해야 했던 것은 기후변화나 지구온난화가 아닌 산불이었다. 산불만큼 식물을 순식간에 사라지게 만드는 것도 없다. 주변 연구자들은 산불 소식을 들을 때마다 식물 연구에 회의가 든다고 했다. 나 역시 산불로 전소돼 버린 숲을 보고 있으면 내 작업이 무슨 의미가 있는 건지 되묻게 된다. 그곳에 다시 나무를 심는다고 해도 절대 전의 모습으로 되돌릴 순 없으며, 나무가 자라는 데만 수십 년 길게는 수백 년의 시간이 걸린다. 날이 따뜻해지면서 산을 찾는 사람이 많아지는 계절이 됐다. 무엇보다 우리가 잊지 말아야 할 것은 산에는 우리 눈에 보이는 나무도 있지만 아주 작아서 보이지 않는 풀도, 버섯도 그리고 작은 곤충과 동물도 살고 있다는 것, 산의 주인은 우리가 아닌 이 생물들이란 점이다. 우리의 실수로 이들 삶의 터전을 망쳐선 안 될 것이다.
  • “딸 험담에 격분”…혼인신고 3주 만에 아내 살해한 60대

    “딸 험담에 격분”…혼인신고 3주 만에 아내 살해한 60대

    결혼한 지 한 달도 안 된 아내를 살해한 60대 남성에게 중형이 선고된 사건이 알려졌다. 3일 법조계에 따르면 A(60)씨는 수년 전부터 알고 지내던 40대 중반 여성과 지난해 8월 혼인한 뒤 충북 지역에서 함께 살다가 생활방식 등과 관련해 다투게 됐다. 화해를 위해 해변에 놀러 갔다가 귀가하던 중 충남 공주시 한 다리 위에서 술을 마시던 A씨는 아내로부터 “몸에서 냄새가 난다. 딸이 청소를 잘 안 한다”는 등 험담을 들었다. 격분한 A씨는 차에서 꺼낸 둔기로 아내를 폭행하고 목 졸라 정신을 잃게 했다.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던 A씨 아내는 일주일 만에 숨졌다. 혼인 신고를 한 지 18일째였다. 살인 혐의로 기소된 A씨에 대해 대전지법 공주지원 형사1부(김지향 부장판사)는 지난해 11월 징역 10년을 선고했다. 재판부는 “범행 수법이 잔혹하나, 피해자와의 관계에서 오는 심리적 압박으로 범행한 것으로 보인다”며 “딸 험담을 이유로 말다툼하던 중 우발적으로 살인하게 된 점을 양형에 고려했다”고 설명했다. 형량에 대해 불복한 검찰과 피고인 항소로 사건을 심리한 대전고법 형사1부(백승엽 부장판사)는 오는 12일 2심 선고를 한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최소 3억원 용연향 또 발견…태국에 ‘바다의 로또’ 다 모였나?

    최소 3억원 용연향 또 발견…태국에 ‘바다의 로또’ 다 모였나?

    태국의 평범한 여성이 ‘바다의 로또’로 불리는 용연향을 주워 인생역전의 기회를 맞았다. 용연향은 수컷 향유고래의 배설물로, 샤넬 등 고가 브랜드의 고급 향수 재료로 사용된다. 배출 후 얼마 되지 않았을 때는 검은색을 띠는데, 질감은 부드럽지만 악취를 풍긴다. 그러나 오랜 시간 바다를 떠돌며 햇빛과 소금기에 노출되면 검은색은 점차 연해지고 질감은 딱딱해지며 좋은 향이 난다. 현지시간으로 지난달 23일, 남부 나콘시탐마랏주에 사는 시리포른 니암린(49)은 해변을 걷다 희끄무레한 색의 바위 한 개를 발견했다. 가까이 다가갔을 때 특유의 냄새가 나는 것을 알아차렸고, 값어치가 나갈 것이라고 생각한 그녀는 이를 곧바로 집으로 가져왔다. 이후 이웃들을 통해 그것이 바위가 아니라 값비싼 용연향일 수 있다는 ‘희망’을 가졌다. 실제로 그녀는 용연향인지를 확인하기 위해 바위 표면을 살짝 태우자, 주변이 사향 냄새로 가득찼다. 불에 닿았던 부분 일부가 녹아내린 뒤 나머지는 다시 굳어져, 바위가 아니라 용연향이라는 확신이 생겼다. 이 여성이 주운 용연향은 폭 30㎝, 길이 61㎝, 무게 약 70㎏ 정도로, 현재 전문가가 정확한 성분을 분석 중이다. 만약 용연향으로 판명된다면 추정 가치는 한화로 최소 3억 원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졌다. 최고 등급으로 인정받는다면 예상가의 몇 배에 달하는 수익을 거둘 가능성도 있다.니암린은 현지 언론과 한 인터뷰에서 “이 바위를 발견한 것은 행운 그 자체였다. 용연향이 나에게 돈을 가져다 줄 것”이라면서 “정확한 가치가 나올 때까지 집에서 안전하게 보관할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바다 위를 오래 떠다닌 용연향일수록 향이 좋으니 그 가치도 높을 수밖에 없다. 최고급 용연향은 500g당 2000만 원이 넘는 고가에 팔려나간다. 이 때문에 ‘바다의 로또’, ‘바다의 황금’, ‘해신(海神)의 선물’이라고도 불린다. 지난해 12월에는 역시 태국의 한 어부가 100㎏의 용연향으로 무려 35억 원이 넘는 돈을 거머쥐면서 화제를 모은 바 있다. 송현서 기자 huimin0217@seoul.co.kr
  • [여기는 남미] “네가 왜 여기까지...” 해수욕장 나타난 초대형 바다거북

    [여기는 남미] “네가 왜 여기까지...” 해수욕장 나타난 초대형 바다거북

    "이번에는 꼭 살려야 돼." 구조대원들은 이렇게 다짐하며 해변으로 달려갔다. 아르헨티나의 해수욕장에서 좌초한 바다거북이 또 발견됐다. 1일(현지시간) 현지 언론에 따르면 바다거북은 부에노스아이레스주(州)의 인기 해수욕장인 마르델아호에 모습을 드러냈다. 목격자들은 "물놀이를 즐기는 사람이 많은 해변에서 무언가 시커먼 동물이 나타났다"면서 "한때 사람들이 혼비백산해 대피하느라 난리가 났다"고 말했다. 하지만 이유 없는 소동이었다. 육지로 올라온 녀석은 사람을 공격하지 않는 거대한 바다거북이었다. 어디선가 출현한 바다거북은 단숨에 시선을 사로잡았다. 사람들이 바다거북 주변으로 빼곡하게 몰려들면서 거북은 심한 스트레스를 받은 것으로 추정된다. 다행히 복수의 목격자들이 곧바로 신고를 하면서 지역 동물구조반과 민간 동물보호기관인 '마린월드' 구조대가 현장에 출동했다. 구조대는 인파의 접근을 막고 수분을 유지하며 바다거북을 보호센터로 옮겼다. 관계자는 "이 일대 대서양에 서식하는 3대 바다거북 중 1종으로 멸종위기에 처한 녀석"이라고 설명했다. 구조대는 바다거북의 건강상태를 확인한 뒤 바다로 돌려보낼 예정이다. 앞서 지난달 초 부에노스아이레스주에선 부패하기 시작한 바다거북의 사체가 발견됐다. 아르헨티나에서 가장 많은 피서객이 몰리는 마르델 플라타에서 약 20km 떨어진 곳에서 발견된 바다거북은 길이 1.30m, 몸무게 90kg의 육중한 덩치를 가진 녀석이었다. 뒤늦게 바다거북 사체가 보인다는 신고를 받고 출동한 구조반은 사체를 수습했지만 녀석이 죽은 이유는 끝내 밝혀내지 못했다. 마린월드 구조대는 "해수욕장에서 다소 떨어진 곳이라 사람의 눈에 띄지 않은 것 같다"면서 "멸종위기의 바다거북을 살리지 못한 게 못내 아쉽다"고 말했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전 세계에 서식하는 바다거북은 모두 7종으로 이 가운데 5종은 주로 남부 대서양에서 새끼를 낳는다. 인터뷰에서 마린월드 관계자는 "멸종위기가 갈수록 심각해지고 있어 바다거북에 대해선, 특히 새끼가 태어나는 대서양 남해에선 각별한 보호가 요구된다"고 말했다. 남미통신원 임석훈 juanlimmx@naver.com
  • 중국의 중심은 베이징? ‘중국인도 살기 힘든 도시 1위’ 오명 얻어

    중국의 중심은 베이징? ‘중국인도 살기 힘든 도시 1위’ 오명 얻어

      중국에서 가장 살기 힘든 도시에 베이징과 광저우가 각각 1~2위를 차지했다. 지난해 전국 40곳의 대도시를 대상으로 진행된 ‘2020년 중국거주도시연구보고’에 따르면, 이 시기 베이징은 미세먼지 악화와 출퇴근 시간 러시아워 심화 등의 이유로 가장 살기 힘든 도시 1위의 오명을 얻었다. 반면, 같은 기간 가장 살기 좋은 도시 1위에는 칭다오가 이름을 올렸다. 이어 쿤밍, 산야, 다련, 웨이하이, 쑤저우, 주하이, 샤먼, 선전, 충징 등이 각각 살기 좋은 도시 2~10위까지 링크됐다. 지난 2019년에 이어 2020년에도 거주민이 장기간 거주하기 가장 좋은 도시 1위에 오른 칭다오는 바다와 인접한 해변 도시라는 점이 가장 큰 장점으로 꼽혔다. 조사 결과, 칭다오는 산둥반도 동남부 연안에 자리잡고 있다는 점에서 바다와 산 등 자연환경이 우수하고 연중 온화한 날씨 등을 갖고 있다는 점이 긍정적인 결과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칭다오는 중국 최대 규모의 포털 사이트 바이두가 실시한 18~35세 기준 누리꾼들이 꼽은 중국에서 가장 살기 좋은 도시 1위에도 이름을 올린 바 있다. 칭다오는 종합평가 점수 부문에서 거주민들의 평가가 가장 높았던 반면 윈난성의 성도 쿤밍시는 연중 온화한 봄 날씨와 베트남와 국경선을 나란히 하고 있어 여행이 편리하다는 점 등이 높은 점수를 받는데 영향을 미쳤다.또 하이난다오의 최남단에 자리한 싼야는 일명 ‘중국의 하와이’로 불리는 등 우수한 공기질과 노인들의 장수 가능성 등에 대한 높은 점수가 반영된 결과라고 해당 보고서는 발표했다. 이와 함께, 이번 조사와 관련해, 10위 권 내에 이름을 올린 ‘살기 좋은 도시’ 중 북방도시가 다수였다는 점에 이목이 쏠렸다. 중국 내에서도 날씨 편차가 큰 북방 지역보다 연중 온화한 날씨의 남방 지역에 인구 쏠림 현상이 목격되고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지난 1978년 개혁 개방 정책 이후 중국 북방 지역 거주민의 상당수가 남방 지역으로 이동한 바 있다. 하지만 이번 조사 결과 칭다오, 다련, 웨이하이 등 3개 북방 지역 도시가 각각 1위, 4위, 5위 등을차지하면서 이 지역 거주 환경에 대한 긍정적인 분석이 이어지는 분위기다. 반면 일각에서는 여전히 상위 10위 내의 살기 좋은 도시 중 나머지 7곳 모두 남방지역 도시라는 점에 주목해야 한다는 목소리다. 실제로 칭다오, 다롄, 웨이하이 등 3곳의 도시를 제외한 쿤밍, 싼야, 쑤저우, 주하이, 샤먼, 선전, 충칭 등의 도시는 남방 지역에 속한 곳이다. 한편, 이번 조사는 중국과학원이 중국 전역의 직할시, 성 등 40곳의 도시를 대상으로 살기 좋은 도시 설문을 실시한 결과다. 치안, 공공인프라, 자연환경 및 지역 특색의 문화, 교통 요충지, 의료 서비스, 교육 서비스의 질 등을 기준으로 한 주민 만족도 설문 조사로 실시됐다. 이번 조사 결과 중국 다수의 도시에 대한 중국인들의 평가는 매우 비관적이었다는 분석이다. 실제로 해당 40개 도시는 중국의 경제, 사회 발전 수준을 가늠할 수 있는 대도시라는 점에도 불구하고 살기 좋은 도시 설문 조사 결과 평균 점수 59.92점에 그쳤다. 이는 농촌 등 소도시 거주민을 포함한 설문조사 결과 자신의 거주지에 대한 평균 만족도가 60점이었다는 점과 비교해 중국 40대 대도시 거주민의 만족도가 비교적 낮은 수준에 그치고 있다고 해당 보고서는 지적했다. 임지연 베이징(중국) 통신원 cci2006@naver.com
  • 기후변화로… 소백산 복수초 5일 먼저 ‘활짝’

    기후변화로… 소백산 복수초 5일 먼저 ‘활짝’

    기후변화로 남쪽 지방에서 이른 봄꽃 소식이 전해지는 가운데 산림 병해충 발생에 대한 경계심도 높아지고 있다. 24일 국립공원공단에 따르면 올해 국립공원에서는 지난 1월 24일 소백산국립공원 비로사의 ‘복수초’가 가장 먼저 꽃봉오리를 터트렸다. 소백산 복수초 개화는 지난해보다 5일 빨랐다. 다도해해상국립공원 여수에서는 1월 27일 복수초가 개화했다. 한려해상국립공원 거제도 구조라 해변에서는 매화 중 가장 먼저 피는 ‘춘당매’가 1월 말 피기 시작해 2월 중순 만개했다. 공단은 국립공원의 본격적인 개화 시기를 경칩(3월 5일) 전후로 전망했다. 봄꽃 개화 시기가 빨라지는 것은 기후변화가 가장 큰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확인됐다. 국립산림과학원은 이날 겨울 고온 현상에 따른 산림 병해충 발생 예보를 첫발령했다. 1월 중순 한파 이후 기온이 급상승하면서 매미나방과 미국흰불나방 등 해충 발생이 빨라질 수 있기 때문이다. 대전·세종 박승기 기자 skpark@seoul.co.kr
  • 인니 어부, 상어 배 속에서 사람 얼굴 쏙 빼닮은 새끼 발견 (영상)

    인니 어부, 상어 배 속에서 사람 얼굴 쏙 빼닮은 새끼 발견 (영상)

    인도네시아에서 사람 얼굴을 쏙 빼닮은 새끼 상어가 발견됐다. 24일(현지시간) 인도네시아 국영 ‘베리타사투’는 로테섬 해안에서 붙잡힌 상어 배 속에 사람 얼굴을 한 새끼 상어가 들어 있었다고 전했다. 현지 어부 압둘라 페로(48)는 지난 20일 로테섬 누사틍가라티무르 해안으로 조업을 나갔다. 트롤어선을 타고 깊은 바다로 간 그는 그물을 내리고 몇 시간 후, 잡힌 물고기가 있는지 확인하려 해변으로 돌아왔다. 그물에는 커다란 상어 한 마리가 걸려 있었다. 어부는 상어를 작은 배로 옮겨 싣고 집으로 가 잠을 청했다.이튿날 죽은 상어를 손질하던 그는 상어가 임신 중인 걸 발견했다. 배를 갈라보니 상어 새끼 3마리가 들어 있었다. 상어를 꺼낸 그는 이윽고 전에 보지 못한 생김새에 적잖이 당황했다. 어부는 “새끼 중 두 마리는 정상이었는데, 다른 한 마리는 사람 얼굴을 하고 있었다. 너무 놀랐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보통은 그렇게 생기지 않았다. 평생 고기를 잡았지만 이런 건 처음 본다”고 설명했다. 어부 말대로 상어 배 속에서 꺼낸 새끼는 동그란 눈과 뭉툭한 코, 옆으로 벌어진 입이 영락없는 사람의 형상이었다. 어딘가 모르게 애니메이션 ‘상어 가족’의 아기 상어를 연상시키는 모습이었다. 어미를 쏙 빼닮은 다른 두 마리와 달리 한 마리만 사람 얼굴을 하고 있는 것에 대해 어부는 “이유를 모르겠다”고 고개를 저었다. 평생 물고기 낚는 일을 했지만 이런 경우는 처음이라고 덧붙였다.사람 닮은 상어가 나타났다는 소식에 마을은 들썩였다. 상어 얼굴 한 번 보겠다고 너도나도 어부 집으로 몰려 인산인해를 이뤘다. 지방정부 관리와 경찰, 해군도 방문해 상어를 직접 관찰했다. 이웃 몇몇은 새끼 상어를 사겠다고 나서기도 했다. 하지만 어부는 상어를 팔지 않기로 했다. 그는 “많은 사람이 상어를 사고 싶어 하지만 내가 보호하려 한다. ‘인간 상어’가 내게 행운을 가져다줄 거라고 믿는다”고 말했다. 어미와 다른 새끼 상어가 어떻게 처리됐는지, 또 상어의 종은 무엇인지 등은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 인도네시아에서는 지난해에도 돌연변이 새끼 상어가 발견돼 화제를 모은 바 있다. 지난해 10월 몰루카제도 말루쿠주의 한 어부가 발견한 새끼 상어는 온몸이 우윳빛 흰색인 알비노이면서 동시에 눈이 하나밖에 없는 돌연변이였다. 현지언론은 눈이 하나밖에 없는 선천성 기형 ‘단안증’일 것으로 추측했다. 역시 그물에 걸려 죽은 어미 상어 배 속에 있었던 새끼는 이후 지역 해양수산부로 인계됐다. 권윤희 기자 heeya@seoul.co.kr
  • 해안 기름유출 이스라엘… ○○○○ 먹여 바다거북 살린다

    해안 기름유출 이스라엘… ○○○○ 먹여 바다거북 살린다

    남동쪽 지중해에서 해양 기름유출 사건이 발생, 검은 타르가 이스라엘 해안을 뒤덮고 멸종 위기종인 푸른바다거북의 희생이 잇따르는 가운데 타르에 오염된 거북을 구할 의외의 식재료가 주목받고 있다. 바로 마요네즈다. 이스라엘 자연·공원 관리국이 석유 범벅이 된 거북에게 마요네즈를 먹여 회생시키는 기적 같은 상황을 연출하고 있다고 AP통신이 2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마요네즈는 소화기관에 찐득하게 붙은 타르를 분해시키고 미끄러트려 배출시키는 역할을 하고 있다. 이스라엘 텔아비브 북쪽 미크모레트에 위치한 바다거북 구조센터 의료진인 가이 이비지는 AP와의 인터뷰에서 “현재 센터는 11마리의 거북이를 구조해 치료하고 있다”면서 “구조한 거북이의 몸 안팎이 타르로 가득 차 있었기 때문에 거북이를 우선 씻고 닦아준 뒤 몸 속 타르를 제거해야 했다”고 설명했다.이어 “우리가 찾은 방법은 마요네즈 같은 물질을 계속 공급해 파충류의 기도와 소화기관을 청소하고 타르를 분해시키는 것”이라고 설명한 뒤 “1~2주 정도 회복과정을 거치면 거북이가 야생으로 다시 돌아갈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타르를 뒤집어 쓴 거북에게 마요네즈를 처방하는 일은 전에도 있었다. 미국 멕시코만 BP 유정에서 기름 유출 사고가 발생했던 지난 2010년 미국 루이지애나주 뉴올리언스시의 동물보호소에서 비영리단체인 오더본 자연재단은 마요네즈와 대구 간유를 튜브로 거북에게 주입해 뱃 속 원유를 씻어내 거북 450여 마리를 되살리는데 성공했었다. 160㎞에 이르는 이스라엘 지중해변 생태계 파괴는 지난주 초 해안으로 약 1000t의 타르가 유입되면서 벌어졌다. 수천명의 자원봉사자가 해변의 검은 기름때를 닦기 위해 집결했다. 타르는 해안선을 따라 북쪽 레바논 지역 해변으로 북상 중이다.이달 초 해양에서 발생한 기름 유출 사고가 원인으로 지목되고 선박 10여척이 용의선상에 올랐지만, 이스라엘 법원은 지난 22일 기름을 유출한 것으로 추정되는 선박의 이름, 항로, 기항지 등에 관한 모든 세부사항 공개를 일주일 동안 금지하는 결정을 내려 배경에 관심이 쏠린다. 이스라엘 기자협회는 법원의 결정이 내려진 다음날 즉시 공개금지 처분 취소 가처분을 청구했다. 홍희경 기자 saloo@seoul.co.kr
  • 코로나 이겨낸 105세 할머니 “묵주 기도, 진 술에 담근 흰건포도 아홉 알”

    코로나 이겨낸 105세 할머니 “묵주 기도, 진 술에 담근 흰건포도 아홉 알”

    “기도, 기도, 기도. 한번에 한 걸음만. 정크 푸드는 말고.” 미국 뉴저지주에 살고 있는 105세 할머니 루시아 드클레르크는 장수의 비결을 묻는 질문에 주저할 새도 없이 또박또박 답했다. 그런데 일간 뉴욕 타임스(NYT) 기자가 코로나19에 감염되고도 완치된 비결을 보태달라고 주문하자 하나를 더했다. “단지를 채워라. 일평생 매일 아침 흰 건포도 아홉 알을 아흐레 진 술에 담갔다가 마시는 것이라우.” 자녀들과 손주들도 할머니의 습관 중 하나가 알로에 주스를 용기째 들이키는 것과 베이킹 소다로 이를 닦는 것이라고 전했다. 친척들은 할머니가 아흔아홉 살이 될 때까지 틀니를 끼지 않을 정도로 치아 건강이 좋았다고 전했다.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에 거주하는 손녀 숀 로스 오닐(53)은 “우리는 ‘할머니, 뭘 하려는 거에요? 미쳤군요’라고 생각하곤 했는데 지금은 우리가 웃음거리가 됐다. 할머니는 할머니 만의 방식으로 모든 일을 헤쳐나오셨다”고 말했다. 그의 인생 얘기를 하자면 한없이 길다. 1916년 하와이에서 콰테말라와 스페인 출신 부모 아래 태어났다. 스페인 독감과 두 차례 세계대전을 지켜봤고 세 남편과 아들 하나를 먼저 하늘로 보냈다. 두 아들, 다섯 손주, 12명의 증손주, 11명의 고손주를 거느린 다복한 할머니였다. 미국 와이오밍주, 캘리포니아주를 거쳐 큰아들과 함께 뉴저지주에 살다가 아흔 살 넘어 해변에 있는 마나호킨 요양시설에 머무르고 있다. 4년 전 낙상해 다치기 전까지 아주 활동적이었다고 했다. 오닐은 “할머니는 끈기(마침 NASA의 화성 탐사로버 이름이 perseverance)의 대명사”라며 “정신이 똑바라 내가 기억하지 못하는 어릴적 얘기까지 기억하고 계실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달 25일이 105번째 생일이었는데 하필 그날 코로나19에 감염됐다는 통보를 받았다. 화이자 백신을 접종 받은 다음날이었다. 처음에는 무섭다고 했다. 혼자 격리되고 싶어하지 않았고 입소자 120명과 매일 수다를 떨지 못하는 일을 두려웠다. 별 증상이 없었던 할머니는 2주 뒤 묵주를 들고 선글래스와 니트 모자를 쓴 채 자신의 방에 돌아왔다. 오닐은 “105년 먹은 망나니가 코로나마저 걷어찼다”고 표현했다. 필 머피 주지사가 22일 코로나 브리핑 도중 전화로 연결해 “사기를 북돋는 대화”를 나눠 기분이 한껏 좋아졌다. 아들 필립 로스(78)는 “많이 걱정했는데 믿을 수 없을 만큼 끈질긴 분”이라며 “늘 지니는 염주 덕”이라고 말했다. 할머니는 팬데믹(세계적 대유행)이 덮치기 전 요양원에서 매주 묵주 기도를 주도했다. 요양원에서 62명이 감염돼 4명이 목숨을 잃었다. 할머니는 입버릇처럼 ‘하느님이 날 지켜줄 것”이라고 말했다. 유럽에서는 드클레르크 할머니보다 더 많은 나이에도 코로나를 이겨낸 할머니가 있다. 얼마 전 국내에도 알려진 프랑스 남동부 툴룽에서 117회 생일을 맞은 앙드레 수녀님이다. 임병선 평화연구소 사무국장 bsnim@seoul.co.kr
  • 뉴질랜드서 고래떼 수십 마리 좌초…또 미스터리 떼죽음

    뉴질랜드서 고래떼 수십 마리 좌초…또 미스터리 떼죽음

      뉴질랜드 해변에서 긴지느러미들쇠고래 약 50마리가 좌초된 채 발견돼 구조작업이 펼쳐졌다. 영국 가디언 등 해외 언론의 22일 보도에 따르면 이날 뉴질랜드 남섬 북쪽에 있는 페어웰 사취(한쪽은 육지와, 한쪽은 바다 쪽으로 뻗어 나간 모양의 모래 퇴적 지형)에 고래 떼가 좌초돼 있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현지 전문가들과 자원봉사자 약 70명은 이날 오전부터 좌초된 긴지느러미들쇠고래를 다시 먼 바다로 돌려보내기 위한 구조작전을 시작했다. 그러나 구조가 시작될 당시 이미 고래 십여 마리의 목숨이 끊어진 후였다. 구조대는 이날 저녁 만조가 되자 인간사슬을 형성해 고래가 스스로 먼바다로 헤엄치도록 유도하기도 했지만 큰 효과를 보지 못했다. 고래들은 좀처럼 깊은 물로 헤엄치려 들지 않았기 때문이다. 구조대에 따르면 밤새도록 고래를 뭍에서 멀어지게 하려는 노력에도 불구하고, 다음 날인 23일 아침까지 여러 마리가 여전히 해변에 머물러 있었다. 이 과정에서 목숨을 잃은 고래는 총 20여 마리에 달한다. 현장에 있던 메시대학 고래류생태연구그룹의 카렌 스톡킨 소장은 이날 살아남은 긴지느러미들쇠고래의 수는 처음 발견 당시의 약 절반 정도인 28마리이며, 이들은 여전히 위험에 처해 있다고 밝혔다.한편 길이 5㎞의 페어웰 사취에서 특히 매년 초에 고래와 돌고래가 빈번하게 좌초되는데, 이에 대한 정확한 이유는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 같은 장소에서 발생했던 마지막 대량 좌초는 2017년 2월로, 고래 600~700마리가 좌초돼 이중 250마리가 목숨을 잃었었다. 지난해 11월에는 뉴질랜드 중동부 남태평양에 있는 채텀제도에서 돌고래와 고래 130여 마리가 떼죽음을 당한 채 발견됐다. 일부 전문가들은 고래나 돌고래 무리가 좌초돼 목숨을 잃는 이러한 현상이 질병이나 지리적 특성, 빠르게 달라지는 조류와 극변하는 날씨, 바닷길을 잘못 찾아드는 일 때문일 것으로 추측하고 있다.  송현서 기자 huimin0217@seoul.co.kr
  • 부산 송도센텀지역 주택조합아파트 ‘유림노르웨이숲 송도오션뷰힐’ 주택홍보관 오픈

    부산 송도센텀지역 주택조합아파트 ‘유림노르웨이숲 송도오션뷰힐’ 주택홍보관 오픈

    부산송도센텀지역주택조합(가칭) 추진위원회가 송도해수욕장 인근 암남동 일원에 뛰어난 입지환경과 미래가치를 내세운 ‘유림노르웨이숲 송도오션뷰힐’ 아파트를 건립한다. 주택홍보관은 부산광역시 서구 동대신동1가에 위치하며, 지난 18일 성황리에 오픈해 조합원을 모집 중이다. 이 단지는 (주)유림E&C에서 시공에 나설 예정이며 지하 3층~지상 26층 6개동 441세대로 조성된다. 전용면적 59㎡A·B, 84㎡A·B 타입으로 설계돼 면적대비 활용공간을 극대화했고 세련된 외관과 희소성으로 이목을 끌고 있다. 또한 송도해수욕장과 인접해 아름다운 비치뷰를 자랑한다. 해상 케이블카로 인기 관광지가 된 송도해수욕장이 아파트 앞으로 펼쳐져 있고, 아파트에서 바다 쪽으로 바라볼 때 왼쪽으로 남항대교와 북항대교가 한눈에 들어온다. 천마산터널 개통으로 사하구와 강서구 등 해운대, 광안리 접근성이 높아졌으며 천마산터널~남항대교~북항대교~광안대교 등 부산 해안순환도로망을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다. 차로 10분 거리에 남포동과 자갈치시장, 롯데백화점 광복점이 있어 생활 속 편안함과 아울러 송도초등학교와 인접해 교육여건이 우수하다. 송도해수욕장 오토캠핑장과 암남공원 갈맷길, 국가지질공원, 용궁구름다리, 해변산책로가 주변에 위치해 있다. 유림노르웨이숲 송도오션뷰힐 사업예정지 인근에는 지난 2020년 12월 22일 변경 발표한 부산광역시 도시철도망구축계획에 따라 송도선 구축 계획이며, 송도선(계획) 이용 시 자갈치역에서 암남·송도를 거쳐 장림역까지 연결돼 향후 송도역세권과 노후화된 뉴딜도시개발로 인한 기대 가치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해당 사업지에 인접해있는 송도지역주택조합사업이 ㈜대림산업에서 착공 중이며 암남지역주택조합 송도비스타동원이 착공돼 지역주택조합아파트의 성공사례를 보여주고 있어 지역민들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유림노르웨이숲 송도오션뷰힐은 조합원 모집 신고필증을 교부받은 상태이며 무궁화신탁㈜이 자금 관리를 맡아 사업의 안정성과 투명성까지 더했다. ‘유림노르웨이숲 송도오션뷰힐’ 관계자는 “오픈 기념 2월 프로모션 이벤트도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조합 관계자는 “조합설립인가 신청일 기준 6개월 이상 거주하는 무주택세대주 또는 전용면적 84㎡ 1주택 이하 소유한 세대주면 조합원 신청이 가능하다”며 “자세한 사항은 동대신동 소재 주택홍보관 또는 대표번호로 문의 바란다”고 전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비키니’ 포기 못 해!…비치발리볼 대회 보이콧 선언한 선수들

    ‘비키니’ 포기 못 해!…비치발리볼 대회 보이콧 선언한 선수들

    독일을 대표하는 비치발리볼 선수들이 다음 달 카타르에서 열리는 토너먼트 대회의 보이콧을 선언했다. 독일 비치발리볼 선수인 카를라 보르거와 줄리아 수드는 현지시간으로 지난 21일 라디오 프로그램에 출연해 “카타르는 선수들이 경기 중 비키니를 입는 것을 금지하는 유일한 국가이며 이를 받아들일 수 없다”고 밝혔다. 보르거는 “우리는 우리의 일(경기)을 할 뿐이지만 일할 때 입는 복장에 대한 제한을 받았다”면서 “카타르 정부는 선수들이 경기를 어떻게 해야 하는지 지시하는 유일한 국가다. 우리는 이것을 비판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도하의 극심한 더위에는 평상시 우리가 경기를 할 때 입었던 비키니가 필요하다”면서 “카타르는 2019년 도하 세계 육상 선수권 대회에 참가하는 여성 육상 선수에게는 예외적으로 짧은 경기복을 허가하기도 했다”고 덧붙였다. 카타르 도하에서 세계 여자 비치발리볼 월드투어가 열리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여성 선수들은 대회를 앞두고 비키니가 아닌 셔츠와 긴 바지를 입으라는 요구를 받았으나, 세계배구연맹(FIVB)은 “주최국의 문화와 전통을 존중해야 한다”는 입장을 내놓았다. 경기가 열리는 도하의 3월 평균 기온은 한여름보다는 낮지만 평균 30℃를 넘나든다. 보르거는 “카타르가 비치발리볼 월드투어를 개최하기에 적합한 국가인지, 꼭 이곳에서 경기를 열어야 하는지 묻고 싶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실제로 2019 도하 세계육상선수권대회 당시에도 지나치고 높은 기온과 습도 때문에 마라톤과 경보를 자정에 시작했었다. 그럼에도 기온이 30℃가 넘고 습도가 70%에 달하는 악조건 탓에 기권하거나 경기 중 실신하는 선수가 속출했다. 한편 국제배구연맹은 2012년 이전까지는 반드시 경기복으로 비키니를 착용해야 한다는 규정을 내세웠지만, 현재는 종교나 문화 등의 차이를 고려해 가이드라인을 변경했고, 선수들은 여러 옵션 가운데 가장 적합한 유니폼을 선택할 수 있다. 카타르는 여성의 복장을 엄격하게 제한하는 보수적인 이슬람국가지만, 호텔 수영장이나 일부 전용 해변에서는 비키니를 입은 외국인 관광객이나 카타르 현지인을 볼 수도 있다.  송현서 기자 huimin0217@seoul.co.kr
  • 모래사장 갖춘 인피니티풀에 히노키 욕조까지…‘카시아 속초’

    모래사장 갖춘 인피니티풀에 히노키 욕조까지…‘카시아 속초’

    코로나19 여파로 전 세계 하늘길이 막히면서, 기약이 없어진 해외여행 대신 국내 여행으로 발걸음을 돌리는 고객들이 늘어나고 있다. 해외 유명 리조트 못지않은 이국적인 경관과 고급스러운 시설 등을 갖춘 프리미엄 호텔들이 국내에서도 연이어 조성되고 있기 때문이다. 국내 대표 휴양지로 꼽히는 강원도 속초시에도 이국적인 프리미엄 호텔이 조성된다. 반얀트리 그룹의 레지던스 브랜드 ‘카시아’가 국내에서 처음으로 ‘카시아 속초’를 선보이며 주목을 받고 있다. 1987년 설립 이후 ‘영혼의 안식처’를 표방해온 반얀트리 그룹은 세계 유수의 여행지를 대표하는 글로벌 체인이다. 전 세계 24개국에서 47개의 호텔과 리조트, 60개의 스파, 70여개의 리테일 갤러리, 3개의 골프 코스를 운영하면서 전 세계 오피니언 리더들에게 최고의 휴양을 제공하고 있는 곳이기도 하다. 이런 반얀트리 그룹이 강원도 속초시에도 깃발을 꽂는다. 지난해 7월, 반얀트리 그룹은 ‘카시아 속초’ 위탁 운영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한 바 있다. 이를 통해 강원도 속초에서도 글로벌 체인의 이국적인 서비스와 부대시설 등을 만날 수 있게 된 것이다. ‘카시아 속초’는 동해 일출을 가장 먼저 감상할 수 있는 자리에 조성돼, 전 객실에서 이국적인 경관을 즐길 수 있다. 특히 독특하면서 창의적 설계로 유명한 김찬중 건축가가 책을 모티브로 통합 디자인을 구현한 외관은 건물 자체로 눈길을 끈다. 전 객실은 바다 조망이 가능한 스위트룸으로 구성하며, 객실마다 히노키 욕조와 발코니를 배치했다. 특히, 침대에서 욕조와 발코니, 바다가 일직선으로 이어지는 공간 배치는 동해의 아름다운 풍광을 더욱 극대화 시킨다. 지상 4층에 마련된 야외 인피니티 풀에는 모래사장이 더해져, 막힘 없는 바다 전망을 즐길 수 있는 전용 해변처럼 꾸며진다. 그 외 부대시설로는 국제회의가 가능한 400석 규모의 연회장과 1000m 광천수를 활용한 고급 스파와 사우나, 어린이를 위한 키즈풀과 인도어풀 등이 조성될 예정이다. 더불어 세계적 아트북 출판사인 ‘애술린(Assouline)’ 라이브러리 라운지도 계획 중이다. 반얀트리 그룹의 수준 높은 혜택도 국내 처음으로 누릴 수 있다. ‘카시아 속초’ 계약자는 생추어리클럽 네트워크에 속한 해외의 반얀트리·앙사나·카시아·라구나 호텔과 리조트를 예약할 때 ‘이용 가능한 최상 요금(Best Available Rate)’에서 할인을 적용 받을 수 있으며, 호텔 내 스파 시설과 레스토랑 요금도 할인된다. 푸켓·빈탄·랑코에 있는 리조트에서는 골프 요금도 할인 받을 수 있다. 보유한 숙박권을 해외에서도 활용할 수 있는 혜택도 제공한다. 반얀트리, 앙사나, 카시아, 라구나 소유주에게만 제공되는 교환프로그램(The Exchange Programme)은 연간 사용권 30일 중 최대 15일을 교환소에 맡기고, 프로그램에 참여하고 있는 반얀트리 그룹의 다른 호텔이나 리조트를 예약할 때 사용할 수 있다. 한편, ‘카시아 속초’는 강원도 속초시 대포동에 지하 2층~지상 26층, 총 717실로 조성된다. 특히 연면적 12만 560㎡, 높이 99m 규모의 대규모로 지어져 동해안을 대표하는 랜드마크로 자리매김할 전망이다. 시공은 한화건설이 맡았으며, 2023년 하반기 준공 예정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바이든 밥 돌 전 의원 병문안, 두 원로 정치인의 ‘초당적 우정’

    바이든 밥 돌 전 의원 병문안, 두 원로 정치인의 ‘초당적 우정’

    조 바이든(78) 미국 대통령이 최근 폐암 4기 판정을 받은 공화당 밥 돌(97) 전 상원의원을 20일(이하 현지시간) 병문안했다. 두 사람은 상원에서 24년 동안 한솥밥을 먹은 사이다. 바이든 대통령은 21일 오후 성삼위일체 성당에서 미사를 마치고 나오면서 “그(돌 전 의원)는 잘하고 있다”고 말했다. 돌 전 의원은 지난 18일 트위터에 글을 올려 폐암 4기 진단을 받았다고 알렸다. 그는 “최근 폐암 4기 진단을 받았고 첫 치료는 22일 받는다”면서 “넘어야 할 장애물이 많겠지만, 심각한 건강 문제로 앓는 수백만 국민과 함께라는 점도 알고 있다”고 말했다. 캔자스주 러셀 출신인 돌 전 의원은 2차 세계대전에 육군으로 참전했다. 1961년부터 1969년까지 캔자스주 하원의원을 지냈으며, 그 뒤부터 1996년까지 27년 동안 같은 주의 상원의원으로 활동했다. 두 차례나 공화당 상원 원내대표를 지냈으며, 2018년에는 미국 최고 훈장 중 하나인 의회명예훈장을 받기도 했다. 돌 전 의원은 1996년 공화당 대통령 후보로 출마하기도 했다. 1980년, 1988년에도 대선에 도전했지만, 예비선거에서 낙마했다. 1976년에는 제럴드 포드 전 대통령의 러닝메이트로 나서기도 했다. 그는 지난 30년 동안 병마와 싸워왔다. 1991년 전립선암 수술을 받았고, 2001년에는 복부 대동맥류 수술을 받았다. 2005년에는 자택에서 쓰러져 입원하기도 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1973년부터 2009년까지 델라웨어주 상원의원으로 재직해 돌 전 의원과 겹치는 시간은 24년이 된다. 상원의원으로 활동하던 시기에 돌 전 의원은 “바이든 대통령은 좋은 친구이자 좋은 상원 법사위원회 위원장”이라면서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그는 지난해 12월 캔자스주 지역지인 ‘캔자스시티 스타’와 인터뷰에서 바이든 대통령의 대선 승리를 공언하면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선거 결과에 승복하지 않을 것을 알지만, 그는 1월 21일에는 백악관에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바이든 대통령도 부통령으로 일하던 2011년 돌 전 의원에게 보낸 헌사에서 “돌을 오랫동안 존경해왔으며,그가 참전 용사들에게 바친 헌신은 견줄 데가 없다”고 평가했다. 또 돌 전 의원과 함께 프랑스 노르망디 해변으로 여행을 간 적이 있다는 개인적인 친분을 공개하기도 했다. 임병선 평화연구소 사무국장 bsnim@seoul.co.kr
  • [포토] 추위 물러가자 붐비는 해변

    [포토] 추위 물러가자 붐비는 해변

    봄을 시샘한 추위가 물러난 20일 오후 인천 중구 을왕리 해수욕장이 주말을 맞이해 나들이 온 시민들로 붐비고 있다. 2021.2.20 연합뉴스
  • “밧줄로 꽁꽁”…호랑이상어를 옭아맨 플라스틱쓰레기의 저주

    “밧줄로 꽁꽁”…호랑이상어를 옭아맨 플라스틱쓰레기의 저주

    천하의 호랑이상어도 플라스틱 쓰레기의 습격은 당해낼 재간이 없었다. 19일(현지시간) 인디펜던트는 미국 하와이섬 앞바다에서 폐밧줄에 꽁꽁 묶인 호랑이상어가 포착됐다고 보도했다. 하와이섬 수중사진작가 제이슨 라퍼티(36)는 얼마 전 카일루아코나시 앞바다에 다이빙을 나갔다가 거대 호랑이상어와 마주쳤다. 라퍼티는 “막 다이빙을 시작한 찰나 커다란 그림자 하나가 나타났다. 호랑이상어였다”고 밝혔다. 최대 몸길이 9m, 최대 몸무게 1.5t의 호랑이상어(뱀상어, 학명 Galeocerdo cuvier)는 뱀상어속 흉상엇과에 속한다. 태평양과 대서양, 인도양의 열대 및 온대 해역에 광범위하게 분포하며, 등과 배에 나 있는 줄무늬가 호랑이를 닮아 호랑이상어라고 불린다. 성질이 난폭해 사람을 공격하기도 하지만, 먹이로 여기지는 않아서 사람이라는 것을 확인하면 굳이 공격하지는 않는다.라퍼티가 환상적인 줄무늬에 넋을 빼앗긴 사이 호랑이상어는 어느새 코앞까지 다다랐다. 그런데 어딘가 좀 이상했다. 여느 호랑이상어와 달리 마른 몸집이 눈에 띄었다. 라퍼티는 “주변을 맴도는 상어를 보다 심장이 내려앉았다. 상어가 가까이 다가올수록 얼마나 말랐는지 한눈에 알 수 있었다”고 말했다. 상어 옆쪽으로는 정체를 알 수 없는 물체가 딸려오고 있었다. 자세히 보니 커다란 밧줄이었다. 몸 전체를 옭아맨 밧줄이 가죽을 파고들면서 상어는 심한 열상을 입었다. 오른쪽 지느러미 밑 쪽으로 뼈가 튀어나왔을 정도로 상태는 심각했다. 라퍼티는 “상어가 왜 저체중에 이르렀는지 알 수 있었다. 밧줄이 너무 꽉 조여 식욕이 감퇴한 때문일 것”이라고 설명했다. 밧줄을 끊어주기 위해 상어를 쫓아다니며 몇 분간 헤엄을 친 라퍼티는 그러나 상어를 구해주지는 못했다. 맨손으로 끊어내기에는 밧줄이 너무 두껍고 질겼다. 절단 장치를 가지고 상어를 목격한 지점을 다시 찾았을 때 상어는 이미 어디론가 사라진 뒤였다. 며칠 후, 상어가 다시 나타났다는 소식이 들려왔다. 이번에는 상어를 목격한 주민들이 나섰지만 역시 밧줄은 끊지 못했다. 그래도 라퍼티와 주민들 노력이 어느 정도 효과가 있었던 건지 다행히 마지막으로 목격됐을 때 상어는 밧줄 없이 자유롭게 헤엄치고 있었다는 전언이다.라퍼티는 “이빨이 단단해 바다거북 등껍질도 부숴 먹을 수 있는 호랑이상어조차 플라스틱 쓰레기 앞에서는 미약한 존재였다”면서 “우리가 무심한 사이 해양 생물이 플라스틱 쓰레기로 얼마나 고통받고 있는지, 쓰레기 처리 문제가 얼마나 중요한지 보여준 사례”라고 지적했다. 라퍼티의 지적처럼 하와이를 비롯해 몰디브, 발리 등 천혜의 자연을 자랑하는 휴양지 바다까지 플라스틱 쓰레기 문제로 고역을 치르는 중이다. 지난 8일 인도양 섬나라 몰디브 바다에서도 폐밧줄에 꽁꽁 묶인 고래상어가 포착됐다. 다이버가 나서서 밧줄을 끊어주려 했으나 너무 단단해 구조에는 실패했다. 쪽빛 발리는 우기에 접어들면서 해변으로 몰려든 쓰레기로 바다 전체가 몸살을 앓고 있다.유엔환경계획(UNEP)에 따르면 매년 1000만t의 플라스틱 쓰레기가 신규로 바다에 유입된다. 이미 바다로 흘러든 플라스틱 쓰레기를 모아 70m 높이로 쌓으면, 그 면적은 맨해튼 섬을 통째로 뒤덮고도 남을 정도다. 2050년이면 바다에 물고기보다 쓰레기가 더 많을 것으로 전문가들은 예측한다. 문제는 바다에 버려진 쓰레기가 분해되는 데 길게는 수 세기가 소요된다는 점이다. 미국해양대기청(NOAA)에 따르면 종류별 분해 기간은 우유팩은 5년, 비닐봉지는 10년~20년, 종이컵은 30년, 플라스틱 빨대는 200년, 페트병은 450년 수준이다. 스티로폼은 500년, 낚싯줄은 무려 600년이 걸린다. 유리병은 추정 불가다.   권윤희 기자 heeya@seoul.co.kr
  • 전세계 단 300마리…멸종위기 참고래 새끼 美 해변서 보트에 참변

    전세계 단 300마리…멸종위기 참고래 새끼 美 해변서 보트에 참변

    미국 플로리다주 해변에 심각한 멸종위기종으로 분류된 북대서양참고래 사체가 떠밀려왔다. AP통신은 12일 플로리다주 세인트어거스틴시 해변에서 북대서양참고래 사체가 발견됐다고 전했다. 이날 밤 세인트어거스틴시 아나스타샤주립공원 해변에 고래 사체가 한 구가 밀려들었다. 길이 7m, 무게 1.4t으로 태어난 지 두 달밖에 되지 않은 새끼 고래는 등에 깊고 균일한 상처가 나 있었다. 정확한 사인을 밝히기 위해 부검을 시행한 과학자 수십 명은 고래가 보트에 치여 죽은 것이라고 결론 내렸다. 때마침 고래를 친 것 같다는 보트 선장의 자진 신고도 나왔다.이를 토대로 보트 프로펠러를 조사한 과학자들은 고래 등에 난 상흔과 프로펠러 모양이 일치하는 것을 확인했다. 현지 해양연구소 과학자 메건스톨른은 “고래의 두개골 일부와 갈비뼈가 부러졌을 정도로 큰 사고였다”고 설명했다. 죽은 고래는 19살 암컷 북대서양참고래 ‘인피니티’의 새끼로, 지난달 17일 어미와 함께 플로리다 북부 아멜리아섬에 출몰했다가 자취를 감췄다. 과학자들은 새끼와 함께 있었을 어미의 생사를 밝히려 했으나 악천후로 수색이 무산됐다.수염고래 일종인 북대서양참고래는 세계자연보전연맹(IUCN) 적색목록에 심각한 멸종위기종(CR)으로 등재돼있다. 현재 남아있는 개체는 300마리 정도다. 장래에 멸종될 가능성이 매우 높다. 미국 해양대기청(NOAA) 고래 전문가 블레어 메이스 박사는 “매우 슬픈 일이다. 전 세계적으로 가장 심각한 멸종위기에 처한 고래다. 한 마리 한 마리가 소중하다. 이렇게 죽어 나가는 고래 한 마리가 전체 개체군에 미치는 영향은 파괴적”이라고 안타까워했다.북대서양참고래는 11월에서 5월 사이 대서양 북부의 혹한을 피해 플로리다주 남쪽으로 이동한다. 이때 따뜻한 바다에서 새끼를 출산해 기른다. 갓 태어난 새끼의 몸길이는 3.9m 정도이며, 성체는 몸길이 최대 16.8m, 몸무게는 최대 63.5t까지 자란다. 수명은 최소 50년에서 최대 100년 정도다. 권윤희 기자 heeya@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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