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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부정선거·국회개회 지연“모두가 네탓”/7·21 재보선 여야 쟁점

    ◎실업대책·경제회생은 서로 “내가 적임” 7·21 재·보궐선거전이 중반으로 접어들면서 여야간 ‘입씨름’도 치열하다. ‘안기부 문건’파동이후 7개 재·보선지역에서는 연일 부정선거시비, 국회 개원공방이 그치지 않는다.실업·경제회생대책 및 처방도 엇갈리고 있다. ▷부정선거시비◁ 국민회의는 과거에는 여당이 부정선거를,야당이 이를 감시하는 양상이었으나 지금은 오히려 ‘반대상황’이라는 주장이다.특히 서울 서초갑과 경기 광명을,수원 팔달지역에서 야당의 위반사례가 많다고 본다.수원 팔달지역에서는 한나라당의 南景弼 후보측이 버스를 동원,여성유권자를 관광시킨 증거를 확보해 관할 선관위에 고발했다. 당 상황실(李基文 실장)은 “하루 평균 10여건의 위반사례가 접수되고 있다”고 소개했다.서초갑 지역에서는 소속 당원을 사칭,불손한 태도로 유권자에게 전화를 거는 새 위반 유형이 등장했다는 게 자민련의 설명이다. 한나라당은 호각지세의 싸움을 벌이고 있는 서초갑과 경기 광명을 지역에 여당의 위반사례가 집중해 있다고 본다.‘부정선거 신고센터’를 광명을 지구당에 개설한 것도 이런 이유때문이다.한나라당은 무소속으로 출마한 車鍾太 후보의 ‘도중하차’를 ‘관권선거’유형으로 규정하고 있다.진성학원 이 사장인 車씨가 여권과의 ‘뒷거래’로 주저 앉았다는 시각이다. ▷국회개회 공방◁ 국회가 열리지 않고있는 것은 국회의장단 선출과 총리임명 동의안에 대한 여야 입장이 정리되지 않았기 때문이다.국민회의·자민련은 ‘의장=여당몫’이라는 원칙에서 물러서지 않고 있다.“의장을 여당이 맡는 것은 경제위기 돌파에 책임이 있는 여당의 의지표현”이라는 논리다.소수여당이라도 13대때 여당이 의장을 차지한 예를 든다. 반면 한나라당은 “13대때는 ‘야대’였으나 제1당은 민정당이었다”면서 의장을 제1당에 주는 것은 ‘민주주의의 원칙’이라는 입장이다.한나라당이 제기한 ‘의장 자유경선’에 대해 여권은 “해방후 지금까지 의장은 여야간 타협으로 뽑았다”며 반대하는 상황이다.총리임명동의안과 관련,여당은 재투표방식으로 처리해야 한다고 요구하고 있고 야당은대통령이 임명동의안을 다시 국회에 내야 한다는 강경한 입장이다. ▷실업·경제회생◁ 여야 모두 은행·기업 구조조정 과정에서 발생한 실업자대책에 정책의 최우선을 둬야 한다고 말한다.하지만 해법은 다르다. 여권은 고용안정책으로 2조3,000억원의 주택자금 대출을 조기 집행한다는 방침이다. 이럴 경우 20여만명의 실업자를 구제하는 고용안정 효과가 있을 것으로 본다.올 해안에 150만 실업자의 고용안정에 주력하지만 중·장기적으로는 소규모 창업지원 등을 통해 항구적으로 실업을 줄이는 방안을 모색중이다. 한나라당은 여권의 치밀하지 못한 은행·기업등의 구조조정 때문에 실업자가 더욱 양산되고 있다고 비난한다.이같은 고용불안상태는 정부와 여당이 확실한 준비없이 ‘막연한 개혁’에 치중한 결과라는 것이다.이를 위해 국제통화기금과의 협상력을 키워 본격적인 경기부양책을 앞당겨야 한다는 주장이다.
  • 日,우리어선 또 나포/일방선포 新영해 조업 혐의

    【도쿄 연합】 일본이 지난해 1월 개정영해법에 따라 일방적으로 선포한 신영해 안에서 조업중이던 한국 어선이 또다시 나포됐다. 8일 교토 통신에 따르면 한국의 저인망 소형어선 일신3호(4t급,선장 金承鎬)가 이날 정오쯤 나가사키현 가미쓰시마(上對馬) 근해에서 조업하다 외국인 어업규제법 위반(영해침범조업)혐의로 일본 해상보안청 순시선에 의해 나포됐다. 일본의 직선기선에 의한 신영해와 관련,일본 법원은 지난해 나포된 대동호 선장에 대해 일본의 단속권과 재판관할권이 없다며 공소를 기각했었으나 지난달에는 3만구호 선원들에 대해 유죄를 선고,한국측의 반발을 산 바 있다.
  • 制憲 50돌을 돌아본다:1­1(정직한 역사 되찾기)

    ◎法의 어제와 오늘/‘正義의 저울’ 국민의 것이었나/잘못된 권력 정당한 도구로 전락/반대세력 제압 反민주악법 양산/마지막 양심 사법부 제역할 못해/法의 타락·불신 심각한 수준 공감 한국의 현대사는 굴절의 역사로 얼룩져 왔다.일그러진 권력에 의해 사회정의가 무너지고 정의를 지켜야 할 법은 잘못된 권력을 정당화하는 도구의 역할로 전락하기도 했다.제헌절 50주년이 건국 반세기를 자축하는 영광과 함께 역사의 상처가 덧나는 듯한 아픔으로 다가오는 것도 바로 이런 이유 때문이다.서울신문은 제헌절 50주년을 맞아 7월 한달동안 시리즈를 통해 헌법과 대한민국 법 반세기의 영욕을 법과 양심,헌법의 발자취,악법의 상처,거듭나야 할 우리 법조 순으로 재조명해 본다.시리즈는 매주 월요일 게재될 예정이다. ‘법은 조직화된 정의다.’19세기 중반 프랑스의 저명한 판사출신 경제평론가 끌로드 프레데릭 바스티아가 말하는 법의 개념이다.그는 법이 타락하면 정의와 불의에 대한 판단기준이 흐려지고 정치의 역할이 지나치게 커진다고 경고했다.그의 경고는 20세기에도 진리다.법학은 정의를 지키려고 스스로의 타락을 경계해 왔지만 인류의 역사는 법의 타락으로 얼룩져 왔다.한국의 법도 타락과 불신이라는 어두운 역사를 갖고 있다.집권세력의 자의적인 정치논리에 의해 왜곡돼온 우리 법의 역사가 이를 증언하고 있다. 지난 50년동안 법이 본래의 영역 지키기에 충실했다고 할 수만은 없다.법을 둘러싼 많은 왜곡과 의문이 존재해 왔다.정의를 세우고 지켜야할 법이 오히려 이를 질식시키고,타인의 인격과 재산을 약탈하는 일을 정당화시켜주지는 않았나.약탈행위에 대한 방어를 도리어 범죄로 만들어 처벌한 일은 없었나. 법을 더럽힌 장본인들은 역사적인 평가와 심판을 제대로 받은 것인가.잘못된 법과 법의 오·남용으로 명예를 짓밟히고 심지어는 목숨까지도 잃어야 했던 피해자들은 최소한의 명예회복과 경제적 보상이라도 받았을까.이런 문제에 대한 해법 찾기는 곧 우리 법이 앞으로 가야할 방향모색의 전제가 된다. 그러나 이 작업은 결코 쉽지 않다.金大中 대통령이 대통령후보로 나서 양심수 석방을 거론했다가 벌떼처럼 덤벼드는 사상시비에 곤욕을 치렀던 것이 겨우 반년전 일이다.초등학교 통일교재에 이적성이 담겼다 하여 구속영장이 신청됐다가 기각당하는 등의 공방도 얼마전에 있었다.지난 95년 43년만에 옥문을 나섰던 세계 최장기수 김선명씨도 특수한 역사적 환경에서 우리만의 독특한 법체계가 낳은 민족적 불행의 표식이다. 법의 타락은 헌법의 오염으로부터 시작됐다.헌법은 지난 50년간 9번의 손질을 거쳤다.그러나 그중 실질적으로 민의에 의한 개헌은 얼마나 될까.지난 87년 6월 항쟁에 의해 얻어진 9차 개헌과 4·19혁명 직후 이루어진 3차·4차 개헌이 대체로 민의를 반영했다고 할 수 있다.그러나 이들도 혁명의 공을 가로챈 정치세력과 위기에 처한 집권세력이 국민을 이용하거나 회유하려는 측면이 있었다.때문에 사실 엄격하게 따진다면 순수하게 민의만을 반영한 개헌은 없었다는 견해도 만만치 않다.대부분의 개헌이 소수의 집권세력에 의해 이루어졌고,많은 국민들은 그 과정에서 한발 비켜 있거나,반대편에 서 있었다. 개헌을 통해 권력의토대를 마련한 집권세력은 이를 더욱 공고히 하기 위해 반대세력을 제압할 수 있는 반민주 악법을 양산했다.남북분단이라는 민족적 아픔을 철저히 이용했고,엄청난 수의 양심적 지식인과 학생들이 그 올가미에 걸려들었다.그러한 법률은 위헌시비 논란을 불러왔을 뿐만 아니라 지나치게 가혹한 형량을 적용해 국내외 인권단체로부터 많은 비판을 받았다. 권력의 이러한 불법적 약탈을 막고 양심을 지켜내야 하는 마지막 보루가 사법부이지만 법원은 과연 그 역할을 제대로 해왔다고 자신할 수 있을까.폭력적 권력에 의해 상처를 입어야 했고,권력에 굴복해 부끄러운 판결을 내려야 했던 것이 바로 우리 사법부는 아니었을까. 검찰도 불법적 수사를 합법화시키는데 주저하지 않았다.법원의 판결문이 공소장과 거의 같은 경우가 비일비재했다.권력에 협조해 정치인으로 변신한 법조인들도 많았다.최근에는 뇌물과 관련,판사가 인사조치되고 변호사가 구속되기도 했다.법이 타락하게 되는 중요한 원인중의 하나는 사회의 잘못된 법의식 때문이다.법을 바로 세우는 길은이러한 잘못된 법의식에 대한 도전으로부터 시작되어야 한다.” □특별취재반 특별기획팀=李昌淳 팀장·李穆熙 차장·金聖昊·任昌龍 기자 ◎기고/‘陸法黨’등 軍政엘리트 활개/저항 못한 지식인층에 책임/韓相範 동국대 법학과 교수 근대사회의 시민법학은 악법과 폭정에 대한 저항으로부터 발전했다.원래 고대 로마법시대부터 “법은 정의(正義)와 형평의 기술(技術)”이라 했고 법학은 그러한 정의 추구를 임무로 자처하면서 타락을 스스로 경계해 왔다.그러한 법학이 관료의 통치기술학으로 발달해 온 한국에서는 법학을 배운 사람이 잘났다고 할수록 권세의 법기술자로 팔렸다.육법당(陸法黨)이란 군정의 엘리트가 바로 그들이다.이들이 한 일은 역사적으로 심판되겠지만,당장 그들의 역기능은 차단돼야 사회가 정상화될 수 있다. ○탈 바꿔쓰고 자리 욕심 지식인의 그러한 부패와 타락은 사회 전반의 비판감각을 둔화시키고 윤리 의식을 마비시켜서 사회를 썩고 뒤틀리게 했다.그런데도 이제까지 그러한 작태를 스스로 반성 자숙하는지식인은 한 사람도 없다.오히려 그러한 죄많은 무리들이 탈을 바꿔쓰고 이미 버스를 갈아 타고 있다. 지식인의 허약한 체질의 문제는 어제 오늘에 비롯된 일은 아니다.1961년 5·16쿠데타 세력이 헌법질서 파괴를 정당화하는 ‘국가재건비상조치법’이란 것을 조작해 내자,일부 학자는 기다렸다는 듯이 그 해설서를 만들어서 무법(無法)을 합법화시켜주는 일에 한몫 거들었다.그리고 관청에서 주는 벼슬자리를 걸신들린듯 달려들어 종노릇을 했다.쿠데타를 한 군인들은 아마도 코웃음을 쳤을 것이다.그래서 지식인이란 얼마든지 이용할 수 있는 노리개가 되어 갔다. 1972년 유신쿠데타가 일어나자,교수란 이름의 직업인이 그들의 나팔수로 온갖 거짓말을 다하고 다녔다.장사꾼의 거짓말은 사기죄가 되는데,이들의 나라 망치는 거짓말은 아직까지 괜찮으니 잘못돼도 크게 잘못된 세상이다.당시 국회권한을 대신한다는 ‘비상국무회의’는 개헌안으로부터 시작해 온갖 악법을 제멋대로 만들었다.그것도 1961년 ‘최고회의’처럼 헌법을 유린하고 만든 기관이었다.그런데 지식인은 그에 대해 반대는 커녕 찬사로 아양을 떨었다. 1980년 박정희 사망후에 등장한 신군부도 5·17쿠데타를 고비로 ‘국가보위입법회의’란 무법적 권력기구를 만들어서 무수한 악법을 양산해 냈다.이때에 어느 누구도 삼청교육대나 군법의 감옥이 무서워 항거하지 못했다.지식인 또는 학자,교수란 사람들이 악법과 폭정에 대해 무기력하게 방관 묵인하고,그러한 피바다의 판국속에 칼부림하는 자들은 ‘정의사회구현’을 외쳤으니,이땅의 정의는 결국 피묻은 칼의 대명사가 되었다. 물론 군정하에서도 미미하지만 법학자들의 약간의 반발은 있었다.법학교수의 체면을 위해서 몇가지 사례나마 적어둔다.박정희 정권이 쿠데타를 정당화하고자 개헌 국민투표를 시도할 때 황산덕은 동아일보 사설에서 ‘국민투표가 만능은 아니다’라고 이의를 제기하다가 감옥으로 갔다.(그 이후 군정세력 밑에서 장관을 하게 됐지만).1964년 한일협정체결 반대에 나선 교수중 이항녕은 과거 친일행적을 반성하며 앞장섰다가,교수직에서 쫓겨났다.한상범 본인은 1969년 3선개헌에 헌법교수로서 유일하게 이의를 제기했다.70년대 초 유기천은 박정희 정권의 총통제 음모론을 폭로하고 망명했다. ○日 군국주의 비판 귀감 유신쿠데타 후에도 헌법교수 몇명이 홍보를 거부했다.80년 5·17쿠데타 후에 일부 지식인이 계엄사 합수부로 연행되어 사표를 쓰거나 소추 등 탄압을 받았다.그러나 이런 교수·지식인은 소수이다.대개 부정한 권력에 대해 방관 동조 편승한 실적을 지닌 채 그대로 어물쩍 넘어가려 하고 있다. 여기서 나는 일본제국의 혹심한 탄압하에서도 도쿄대학의 국제법 교수 요코다 기사부로(橫田喜三郞)가 일본군의 진주만공격을 국제법 위반이라고 강의한 것이나,식민정책 교수인 야나이하라 다다오(矢內原忠雄)가 군국주의를 비판해 탄압을 받았던 것을 생각한다.그들이 일본의 대학과 지식인의 위상을 지키고 지적 양심과 성실성이 무엇인지 보여줘 일본이 아주 망하지 않게 해준 것이다.우리에게는 그와 비슷한 일도 들수 없다고 하는 지식인의 초라함은 이 시대 우리 자화상이랄까?우리가 역사에서 무엇인가 배운다고 하면이젠 그대로 넘어가선 안된다.
  • 청와대/퇴출銀 경영진에 불만

    ◎“고객 예금인출 방해행위 있을 수 없는일”/일반직원과 분리 형사처벌도 불사 방침 청와대는 퇴출은행의 경영진들에 대해 불만 강도가 매우 높다.마땅히 책임져야 할 경영진들이 인수작업을 위한 정상적인 내부 조치를 하지 않은 것은 국가를 위해서나,고객을 위해서도 있을 수 없는 행동이라는 생각이다.청와대 관계자들은 “이는 경영진들이 기득권을 유지하기 위한 것”이라며 “은행이 퇴출된 데는 해당 은행 경영진들의 무책임한 경영 때문”이라고 강도 높은 비판을 서슴지 않았다. 康奉均 경제수석도 “자기 은행에 예금한 사람에게 돈을 내주는 것 조차 방해하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질타했다.금감위가 이날 퇴출은행의 부실화 배경자료를 발표하고 업무방해죄로 사법처리 방침을 밝힌 것도 같은 맥락으로 볼 수 있다.특히 불만 강도가 가장 높은 퇴출은행은 동화은행.경영진들이 부실경영에 따른 국민 부담이나 책임을 생각하지도 않고 사태를 교묘히 확대시키려고 한다는 비판이다. 청와대는 이러한 움직임에 경영진과 일반 직원을 분리,대응하려는 이분법적인 접근방식을 시도하고 있다.“경영책임을 맡은 사람들이 눈물을 흘려야할 일”이라는 표현에서도 엿볼 수 있듯이 경영진들에 대해서는 단호하다.각종 증거 등을 수집,위법이 드러나면 형사처벌도 불사한다는 방침이다. 반면 직원들의 고용 승계에 최대한 노력하겠다는 방침을 거듭 천명하고 있다.康수석은 “인수과정에서 불법,또는 비협조적인 행동을 하는 직원들은 승계에 불이익을 당할 것”이라며 농성중인 직원들을 겨냥해 연일 동참을 호소하고 있다. 그렇지만 이러한 해법이 컴퓨터 전산망의 암호를 지우고,퇴직금을 몽땅 인출한 일부 직원들을 설득하기에는 역부족인 것 같다.또 목전에 닥친 해고태풍의 근본적인 처방일 수는 없어 당분간 금융권의 소용돌이는 계속될 전망이다.
  • 日 직선기선 침범 유죄 불복/한국 선원 3명 항소

    【도쿄 연합】 일본정부가 일방적으로 설정한 직선기선에 따라 영해를 침범,조업했다는 이유로 기소돼 유죄를 선고받은 제3만구호 선장 曺正煥씨(40)등 3명은 25일 하오 판결에 불복,후쿠오카(福岡)고법에 항소했다. 曺씨등은 항소장에서 “한일 어업협정이 일본의 신영해법에 우선하기 때문에 일본에 단속권이 있을 수 없다”고 지적하고 “이를 근거로 유죄를 선고한 1심 판결은 심히 잘 못된 것”이라고 밝혔다.
  • 日,한국 선원 3명에 유죄 선고/나가사키地法

    ◎직선기선 영해 침범 이유/지난 8월 판결과 배치… 한일어업협정에 악영향 【도쿄=姜錫珍 특파원】 일본 사법부가 일본측이 일방적으로 설정한 직선기선 영해를 침범했다는 이유로 나포한 한국 선원에 유죄를 선고,앞으로 한일 어업협상에 큰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일본 나가사키지법(재판장,야마모토 게이조)은 24일 제3만구호 선장 曺正煥씨(40)에 대한 외국인 어업규제법 위반사건 판결 공판에서 曺씨에게 징역 2년6월에 집행유예 3년,벌금 150만엔을 선고했다. 재판부는 또 曺씨와 함께 기소된 제3만구호 선원 朴호경씨 등 2명에게는 상해 및 공무집행방해죄를 적용,징역 1년6월에 집행유예 3년을 선고했다. 재판부는 판결문에서 “일본 영해 내에서의 단속이나 재판관할 등 주권행사는 한일 어업협정에 제약되지 않는다”며 검찰측 공소사실을 인정했다. 기소장에 의하면 曺씨는 지난 1월20일 트롤어선을 이용,나가사키현 오세사키 앞바다의 ‘신영해’에서 조업을 하다 일본 해상보안청 순시선에 단속됐다. 이에 대해 변호인측은 “한일 어업협정이 국내법인 영해법에 우선하며 일본에는 신영해에서 단속할 권리가 없다”며 공소기각을 청구했었다. 한편 이번 판결은 지난해 8월 같은 사안으로 기소된 대동호 선장 金順基씨(35)에 대한 공판에서 시마네현 하마다지원이 공소기각 판결을 내린 것과는 대조적이어서 주목되고 있다. 이 사건에 대한 항소심 변론은 26일 재개된다.
  • 교육공무원 馬耳東風/교육부 홈페이지에 쏟아진 민원인의 불만

    ◎“검토한 뒤 반영” 항상 똑같은 답변/민원 내용 제대로 몰라 동문서답/민원인 말꼬리 잡아 답변 피하기/자기과 업무를 “관계부처에 문의”/체념하고 발 돌리면 “잘됐다” 쾌재 ‘국민의 소리’를 듣기 위해 개설한 정부 인터넷 홈페이지에 일부 무사안일한 공무원들을 호되게 꾸짖는 ‘비난의 소리’가 연일 쏟아지고 있다. 민원인들의 전화 질의 등에 대해 답변이 불성실한데다 담당 공무원의 전문성이 부족하기 때문이다.심지어는 궁금한 것을 알아보려고 전화를 건 사람이되레 무안을 당하기도 한다. 미국에서 26년동안 살며 동포 자녀들의 모국 유학을 위해 교육부와 많은 접촉을 해왔다고 소개한 A씨.“무슨 민원을 제기하면 항상 검토하여 차후에 반영시키겠다는 말 뿐 그동안 하나도 성사된 것이 없고 마이동풍(馬耳東風)이었다”고 성토했다. 최근에는 혹시나 하고 교육부 인터넷 홈페이지인 ‘교육부 소리함’에 같은 내용을 수 차례 건의하고 진정했지만 한심한 답변을 되풀이 했다고 이들의 태도를 나무랐다. 그는 “재경원 관리들이 직무를 유기해 국가의 경제위기를 불러온 것 처럼교육부 관리들이 한국의 교육을 그르치고 있다”고 각성을 촉구했다. 지방의 C대학 柳모씨는 담당 공무원들이 국민들로부터 신뢰를 받을 수 있는 해법을제시해 눈길을 끌었다. 柳씨는 “담당 공무원들이 성명을 밝히지 않는 것은 틀려도 그만이라는 무책임한 태도에서 비롯된 것”이라면서 “전화문의 때 응답자의 성명을 밝혀야 책임있는 답이 이루어질 수 있다”고 충고했다. A씨는 자신이 경험한 공무원들의 ‘민원 답변 행태’를 인터넷에 띄워 경각심을 일깨웠다. ▲민원이 들어오면 내용파악도 못한 채 우선 동문서답으로 답변한다 ▲성의있는 답변을 촉구하면 민원인을 비난하거나 말꼬리를 잡아 답변을 거부한다 ▲자기 과에서 시행중인 것을 모르고 관계부처에 문의했다는 엉뚱한 답변도 한다.황소가 웃을 일이다 ▲민원인이 하도 어이가 없어 체념하고 포기하면 관리들은 할 일이 없어졌다고 쾌재를 부른다는 게 주요 내용이다. 네티즌들은 실무자 뿐만 아니라 장관을 직접 겨냥해 질타하기도 한다. 李모씨는 최근촌지를 거절한 교사에게 성과금을 주고 인사의 특전을 준다고 하자 바로 편지를 띄워 “교육부의 촌지 반환 교사 우대조치는 교원 전체를 범죄집단으로 몰고 부작용만 남발하는 경솔한 처사”라면서 李海瓚 교육부장관의 해명을 촉구했다.교육부는 이틀 뒤 실무자의 착오로 오해가 생겼다고 정중하게 사과한 뒤 시정했다.
  • 연극 ‘김치국씨 환장하다’의 어설픈 해석/孫靜淑 기자(객석에서)

    ◎웃음과 통일·씁쓸한 만남 어느 날 신문을 펴들다 평생 모은 자기 돈 18억이 북한돕기에 기탁됐다는 기사를 발견하곤 대경실색하는 이북 출신 김밥장수 김치국씨.그날 이후 김씨는 출연하지도 않은 TV 토크쇼에서 ‘김밥통일론’을 역설하는 자기를 보질 않나,대공수사기관에 끌려가 간첩으로 몰리질 않나,환장할 곤경을 치른다. 연우무대가 1년반만에 내놓은 신작 ‘김치국씨 환장하다’(희곡 장소현,연출 최용훈)는 이젠 주위에서 사라져 가는 월남 1세대를 내세워 분단 해법을 모색해 보자는 작품.심각한 주제지만 등장인물들과 그 얽혀들어가는 상황이 너무 어처구니없어 객석엔 폭소가 끊이질 않는다.‘실컷 웃고 나니 뭔가 찡하게 남더라’는 효과를 노린 듯.연극은 효과 달성에 성공했을까.만일 그렇다고 말하기가 썩 내키지 않는다면 그건 연극의 문제틀 탓이다. 작품엔 90년대 대중문화에서 빌려온 기호들이 범람한다.영화 ‘미션 임파서블’ 주제음악이 깔리고 ‘터치터치 공공뭣’하는 국제전화 광고,‘똑사세요’라는 드라마속 떡장수 어머니의 말씨,‘그것이 알고 싶다’ 진행자 어투 등이 계속 삽입된다.이들은 연극 ‘폭소지수’를 높이기도 하지만 통일문제에 90년대 옷을 입히는 분장사기도 하다.통일이란 어쨌건 구닥다리 숙제.이를 관객 감각까지 끌어올려야 하는 것. 그런데 90년대 감각과 통일문제의 만남은 어째 행복해 뵈질 않는다.90년대 기호에 70∼80년대식 문제의식을 담으려니 삐걱대는 것이다. 치국씨를 둘러싼 곤경은 북쪽의 쌍둥이형 탓.해방 전부터 망나니짓을 도맡아 한 뒤 파편은 몽땅 치국씨에게 뒤집어씌운 형.그가 이젠 남파간첩으로 따라와서 그 죄까지 떠넘긴 판.치국씨는 감옥에 갇혀 증오에 치를 떤다.그런데 치국씨 꿈에 나타난,북에 두고 온 떡장수 어머니가 애원한다.“왜 그리 형을 미워하느냐.너흰 한 씨알에서 나온 쌍둥이다.둘이 모여 오순도순 살면,그것이 사는 것 아니냐”. 배를 잡던 객석이 잠시 숙연해지지만 그뿐.극은 뻔히 예측할 수 있는 결론을 향해 치닫고 막이 내리면 남는 건 웃음의 잔해뿐이다.80년대 너무나도 흔히 봐 온 ‘화해’의 줄거리는 공허하고 옛 안기부의 용공조작 장면도 유행지난 옷처럼 을씨년스럽다.지금은 냉전이 경제전쟁으로 재편되고 새 대통령이 북한과의 관계개선에 적극적인 때.한때 가장 앞장서 통일의 지렛대가 됐던 문화계는 좀더 정치(精緻)한 새틀을 짜야 하지 아닐까.물론 연극 홀로 감당할 몫은 아니겠지만.연극은 21일 막을 내린 뒤 쉬었다가 27일 다시 올려 7월26일까지 계속.744­7090.
  • 與 지도체제 개편 두갈래 기류

    ◎趙 총재대행 ‘7월 임시全大 개최’ 구상/동교동계 “7·21보선 승리뒤 추진” 신중 국민회의 내부에서 ‘조기 전당대회’ 기류가 조심스레 흐른다.진원지는 趙世衡 총재권한대행 캠프다.6·4 지방선거 승리의 여세를 몰아 ‘권한대행의 꼬리’를 떼고 당 대표 자리를 움켜쥐겠다는 복안이다. 趙대행은 6일 “지방선거의 승리를 바탕으로 가급적 7월 중에 재도약의 결의를 다지는 임시 전당대회를 개최할 방침”이라고 선수를 쳤다.이어 “개혁과 경제 구조조정을 정치적으로 뒷받침하는 대회가 될 것”이라며 나름의 구상을 제시했다.시간이 흐를수록 보다 노골화 돼가는 분위기다. 하지만 반대기류도 만만치 않다.주로 동교동계가 주축이다.이들은 ‘8월 전당대회’를 지지하는 편이다.정계개편을 마무리 짓고 7·21 보궐선거에서 승리한 뒤 집권당 체제를 갖추겠다는 생각이다.내부적으로 정계개편 해법이 도출되지 않은 상태에서 성급히 ‘趙대표 체제’를 확정지을 경우 운신의 폭이 좁아진다는 우려감이 적지 않다. 이는 金대통령의 의중과도 연결돼 있다.5일 취임 1백일 기자회견에서 金대통령은 “당 개편 문제는 정계동향을 보면서 실업문제 등 긴급한 현안 등과 종합해 당과 상의할 것”이라고 조기 지도체제 개편에 유보적인 태도를 보였다. 청와대나 동교동측의 견해를 종합해 보면 현 정권의 최대 과제인 ‘동서화합’의 ‘밑그림’ 속에서 지도체제 방향을 구상하는 듯했다.같은 맥락에서 영남권으로의 세력확대를 위해 한나라당은 물론 외부에서 중량급 인사를 영입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오고 있다.TK출신인 李壽成 평통수석부의장 등 영남권 인사 중용설도 같은 맥락이다. 당 중진들의 향배도 지도체제 개편 방향과 무관치 않다.이들은 趙대행체제에 대해 후한 점수를 주지 않고 있다.철저히 당 운영에서 소외되고 있다는 불만의 표출이기도 하다. 이 때문에 일각에서는 중진들의 당 운영 참여를 제도화하는 부총재단 및 최고위원 체제를 점치기도 한다.‘대표 자리’를 뒷받침하면서 당의 활성화를 꾀하는 이중 포석의 의미다.
  • 6·4 지방선거 투표일/여·야 지도부 마지막 유세

    ◎“난국타개” “독주견제” 한표 호소/2與­“나라 망친 한나라당 票로 심판” 역설/한나라­“야당 파괴공작 막게 힘을 실어달라” 6·4 지방선거 운동 마지막날인 3일 여야 지도부는 중앙당사에서 저마다의 난국타개 해법과 각당에 대한 지지 이유를 제시하며 마지막 선거전의 대미를 장식했다. 국민회의·자민련 지도부는 “현재의 난국타개를 위해 힘을 몰아달라”고 했고,한나라당은 “인위적인 정계개편 및 여당의 독주를 막기 위해 평가해 달라”고 호소했다. ▷국민회의­자민련◁ ­이번 선거전을 평가해 달라. ▲(趙世衡 국민회의총재대행)한나라당의 흑색선전과 지역감정 부추기가 두드러졌다.이는 오히려 야당에 감표요인이라고 본다.한나라당의 선거운동 방식을 빼놓고는 선거혁명을 이뤘다고 자부한다.과거 야당에 의해 저질러진 돈선거와 관건선거는 청산됐다고 본다. ­왜 여당을 지지해야 하는가. ▲(朴俊圭 자민련고문) 전(前)정권의 환란(換亂)은 우리 역사와 자존심을 짓밟았다.이에 대한 심판을 준엄히 내리자는 것이다.유권자의 한 표는환란책임을 묻는 표가 되어야 한다. (趙대행)정부따로 국회따로인 상태에서 위기상황의 탈출은 힘들다.정권교체를 완성하기 위해 힘을 실어 달라는 것이다. ­선거과정에서 여·여갈등이 노출됐는데. ▲(趙대행)양당이 빈틈없는 체제로 선거를 치루고 유종의 미를 거두는 모범을 보였다.이같은 사례는 우리 정치의 효시가 될 것이라고 본다. (朴고문)경기·강원지사 선거에서 지면 국민회의 책임이고 반대로 국민회의후보가 지면 자민련 책임이다.국민 여러분은 2번이나 3번을 구분하지 말고 여당을 지지해 주길 바란다. ­항간에 나도는 정계개편은 ▲이번 선거가 끝나면 야당의원들이 들어오기 시작한다.정계개편은 수도권 지역의 승패여부에 따라 강도가 달라질 것이다. ▷한나라당◁ ­선거를 앞둔 소감은. ▲어려운 환경과 조건에서도 우리 당과 후보들은 최선을 다했다.국민들의 현명한 판단을 기다릴 뿐이다.정부 여당은 이번 선거에서 TV토론을 기피하고 관권선거를 획책했으며,선거 무관심을 조장했다.그러나 반드시 좋은 결과가 있을 것으로 믿는다. ­전국적인 판세는 어떤가. ▲혼전을 벌이던 울산과 강원은 안정권에 진입했고,경기는 혼전 속에 우세를 보이고 있다.서울과 인천은 박빙의 접전을 전개하고 있다. ­선거 이후 정국 전망은. ▲정부 여당은 선거가 끝나면 우리 당소속 의원과 단체장 빼가기 등 ‘야당파괴 공작’을 본격화할 것으로 예상된다. ­유권자들의 무관심이 생각보다 강한데. ▲이는 전적으로 정부 여당의 책임이다.정부 여당은 의도적으로 무관심 선거를 조장해왔다.여당 후보들은 TV토론을 거부했으며,어렵사리 마련된 TV토론도 시간대가 유권자들이 시청하기 힘든 시간으로 편성됐다.또 정부 여당은 지역분할 구도를 더 심화시켜 고질적인 지역감정을 부추겼다. ­국민에게 하고 싶은 말은. ▲우리 정치는 현재 매우 어려운 상황을 맞고 있다.이번 선거는 신(新)권위주의 체제로 가는 현 정부가 극적으로 방향을 선회할 수 있는 계기가 돼야 한다.
  • 국민의 정부 출범 100일­金 대통령 국정철학

    ◎“민주주의­시장경제 병행” 확립/70년대 ‘민족자립’ 중심 대중경제론 주창/작년 著書서 이론 정립… 취임사서 천명 오는 4일로 金大中 대통령은 취임 100일을 맞는다.서울신문은 金대통령의 ‘국민의 정부’ 출범이후 지금까지 새 정부의 업적을 평가하고 당면 현안과 문제점을 점검하며 향후의 정책방향을 제시하기 위해 이틀에 걸쳐 연쇄대담,해설,관련자료 등으로 특집을 엮어 싣는다.첫날인 2일은 金대통령의 국정운영철학과 개혁,정치·통일 외교분야를 집중 조명했다.둘째 날인 3일에는 경제분야를 총점검한다. 金大中 대통령이 자신의 국정운영철학인 ‘민주주의와 시장경제의 병행발전’을 이론화한 시기를 적시하기는 어렵다.70년대초 그의 머리 속에는 민족적 자립경제,즉 ‘대중경제’가 자리하고 있었다.당시의 재벌과 정부 주도의 수출드라이브 정책을 부정적으로 본 것이다.이 시기는 그에게 있어 ‘민주적 시장경제’의 태동기로 볼 수 있다.이러한 그의 생각은 72년 대통령선거의 공약과 각종 성명서에 응축되어 있다. 金대통령이 시장경제론자로 바뀐 것은 80년대의 격심한 변혁기를 거치면서부터다.반유신투쟁과 투옥,오랜 미국망명생활을 거치면서 자유 시장경제만이 우리의 관치(官治)경제를 극복할 수 있는 해법으로 여겼다.시장경제론의 완성은 지난 85년 하바드대가 金대통령의 ‘대중 (참여)경제론’을 출판한 시점으로 볼 수 있다.그는 여기에서 종래의 배타적이었던 재벌관과 대외차관문제에 일대 수정을 가한다. 그러나 아직 민주주의와 자유시장경제가 동일 선상의 이론으로 연결되지는 않았다.정치체제는 자유 민주주의,경제운영은 시장경제로 서로 분리된 상태였다고 보는 게 옳다. 두 가치가 한데 묶인 것은 옛 소련과 동구의 붕괴를 보면서 이루어진 것이 분명하다.공산주의나 사회주의를 채택하고 있던 동구와 소련의 몰락 이유를 이들 국가가 민주주의를 하지 않은 데서 찾았다.그는 ‘나의 길 나의 사상’‘한국 민주주의 드라마와 소망’ 등에서 “세계사의 변화는 사회주의에대한 자본주의 승리라기 보다는 민주주의의 승리이자 독재의 패배”라는 판정을 내리고있다. 두 개념이 한데정리된 것은 지난해 대선전 펴낸 ‘김대중의 21세기 시민경제 이야기’에서다.그리고 곧 취임사를 통해 새 정부 철학으로 국민 앞에 천명하기에 이르른 것이다.그는 이러한 자신의 철학을 90년대 초 모스크바대학 강연과 93년 태국 방콕에서 열린 ‘아시아 자유민주 지도자회의’ 등에서 발표,세계적인 검증절차를 거쳤고,제2차 ASEM(아시아 유럽 정상회의)에서 세계적 지지를 받았다.‘아시아적 가치’를 주창한 싱가포르 리콴유(李光耀) 전 수상에 판정승을 거두었다는 그의 언급도 여기에서 비롯되고 있다. ◎취임 100일 주요일지 ▲2월25일 제15대 대통령 취임 ▲2월27일 여야영수 연쇄회담 ▲3월3일 조각발표 ▲3월4일 안기부장,기획예산위원장 임명 ▲3월6일∼4월9일 육·해·공군 지휘부 인사 단행 ▲3월8일 차관급 38명 임명 ▲3월11일 제1차 경제대책 조정회의 ▲3월27일 제1차 무역투자진흥 대책회의 ▲3월28일 시·도지사 접견 및 오찬 ▲3월31일∼4월5일 제2차 아시아·유럽정상회의(ASEM)참석 ▲3월9일∼4월17일 정부 각부 업무보고 ▲4월10일 국민회의·자민련 의원 만찬 ▲4월20일 경제 6단체장 오찬 ▲4월21일 한국노총 지도부 오찬 ▲4월22일 민주노총 지도부 오찬 ▲4월23일 투자유치를 위한 민·관 공동 경제회의 ▲4월27일 중앙 3급이상 공무원 대상 특별강연 ▲4월28일 후진타오(胡錦濤) 중국 부주석 접견 및 오찬 ▲4월29일 서울시청 업무보고 ▲4월30일 대구시청·경북도청 업무보고 ▲5월1일 올브라이트 미 국무장관 접견 ▲5월10일 국민과의 대화 ▲5월14일 주요 사회단체장 오찬 ▲5월21일 제1회 정보화 전략회의 ▲5월30일 부산 해양의 해 기념식 참석
  • ‘흑색’엔 단호… ‘정책’엔 맞불/與 和戰 양면전략

    ◎野 불법행위 철저수사 촉구 서명운동/네가티브공세엔 교통·실업대책 제시 선거종반 흑색·혼탁선거가 극에 달하고 있는 가운데 여권이 화전(和戰)양면 전략으로 가닥을 잡았다. 한나라당의 네가티브 공세엔 한치 양보없는 맞불작전을 펼치면서 ‘정책대결’이라는 당초 계획을 끝까지 밀고 나간다는 복안이다. 국민회의 趙世衡 총재권한대행은 29일 “야권의 집요한 흑색선전이나 지역감정 조장은 패색이 짙은 선거판을 뒤집어 보겠다는 유치한 발상”이라고 공격하면서도 “집권당으로서 의연한 모습을 잃으면 안될 것”이라고 강조했다.진흙탕 싸움에 빠지지 않으면서 집권당으로서 ‘위상 정립’을 노린 것이다. 맞불 전략은 이날 국민회의·자민련 경기도 위원장 합동 연석회의를 통해 구체화됐다.▲한나라당 趙淳 총재와 李會昌 명예총재의 사과 및 金洪信 의원의 출당조치 ▲孫鶴圭후보가 자행한 불법선거 및 흑색선전에 대한 철저한 수사촉구 ▲金洪信 의원의 국회의원직 제명을 위한 범국민 서명운동 착수 등 6개항의 결의문을 채택했다.특히 이날 거리유세에서 즉각적인 서명운동에 돌입,여권의 강력한 의지를 표시했다. 반면 이날 연석회의 직후 국민회의 林昌烈 경기지사후보는 ‘우선 경제부터 살리겠습니다’라는 주제로 정책발표회를 가졌다.▲교통 ▲실업대책 ▲중소기업 회생 등 경제·사회·문화에 걸친 ‘경기도 해법’을 제시한 것이다. 이어 30일엔 高建 서울­林昌烈 경기­崔箕善 인천시장후보 등 수도권 세후보가 인천에서 ‘새일터 함께 만들기’ 공동선언 및 ‘10대 수도권 공동 실업대책’을,내달 2일엔 수도권 10대 교통대책을 발표할 계획이다. 선거 막판까지 ‘정책 후보’ 이미지를 각인시킨다는 전략이다.여권의 네가티브 전략이 이미 약효가 떨어졌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 동아건설 ‘해법’ 제각각/은행권,부도는 막지만 협조융자 못해

    ◎금감위,연쇄부도 우려 “살리고 보자”/청와대·재경부선 “원칙대로만 해라” 동아건설의 처리문제가 표류하고 있다.국제통화기금(IMF)사태 이후 대인신인도와 직결된 최대 현안임에도 정부와 채권은행단이 서로 눈치만 보고 있다.특혜나 구조조정에 역행한다는 시비에 휘말리지 않으려고 내부적으로 처리방침을 정해놓고도 ‘책임 떠넘기기’에 급급한 실정이다. 채권은행단 대다수가 협조융자에 반대하고 있음에도 서울은행은 실행에 옮기지 못하고 있으며 정부는 “은행이 자율적으로 판단할 문제”라며 발빼기만 하고 있다.기아자동차 처리를 질질 끌다 외환위기를 초래한 사실은 옛일이 됐다.18일 은행장 회의에서 최종 결정할 것이라고 하지만 2금융권의 협조여부 등 난관이 적지 않아 여전히 불투명하다. ■은행권=7일 첫 은행장회의 때부터 협조융자가 어렵다는 입장이었다.금감위가 유보해 달라고 요청하자 스위스 CSFB은행의 2억5천만달러 지원에 대한 확답이 올 때까지 3백억원을 지원키로 하고 부도를 막았다.그러나 확답이 없자 지난 15일 은행장 회의에서 주거래은행인 서울만 제외하고 상업 외환 신한 산업 등 4개 은행이 협조융자에 반대했다.16일에도 회의를 열었으나 결정을 못내고 18일로 결정을 유보했다.1차 지원금 3백억원과 15∼16일 2차 지원금 3백2억원 등 6백2억원에 대한 은행별 배분액만 정했다. ■금감위=일단 살리고 보자는 입장이다.여신규모가 10조원에 달해 동아건설이 무너질 경우 금융경색 심화와 기업의 연쇄부도로 금융시장이 마비될 가능성이 높다고 본다.특혜시비는 2차적인 문제이고 나중에 감독을 철저히 하면 된다는 얘기다.다만 종금사 등 2금융권에서 동아에 대한 지원을 회수한다면 협조융자를 해도 동아가 회생하기 어려우므로 기존여신 연장 등 제2금융권의 협조를 바탕으로 한 안전장치가 필요하다는 생각이다.동아는 소유권과 경영권을 은행에 완전히 넘겨줘야 하며 계열사 매각도 은행과 외국전문회사에 전적으로 맡겨야 한다.CSFB의 2억5천만달러 지원은 6월 金大中 대통령의 미국 방문을 전후해 이뤄질 것으로 보고 있다. ■청와대·재경부·농림부=협조융자에 대한 책임을떠안지 않으려고 원칙적인 입장만 강조하고 있다.청와대와 재경부는 “은행권의 결정과 금융감독기관의 판단에 맡길 것”이라며 “다만 구조조정이라는 대세에 거슬려서는 안된다”고 말한다.청와대 관계자는 “김포 매립지 용도변경 문제를 논의할 계획이 전혀 없다”고 밝혔다.농림부는 “그 문제는 용도를 변경하지 않기로 관계부처간 협의가 이미 끝났다”며 “금감위도 그런 요청을 받은 적이 없고 관여할 생각도 없다고 밝혀 왔다”고 설명했다.관련 당국의 시각과 해법이 제각각이어서 어떻게 수습될지 주목된다.
  • 여권,강원지사 후보 막판 조율

    ◎趙 대행·金 부총재 회동… 갈등 봉합 시도/국민회의측 수도권 고려 양보 기류 공동정권의 발목을 잡고 있는 강원도지사 후보 문제가 ‘해법’을 찾아가는 분위기다. 국민회의와 자민련 모두 ‘벼랑끝 대결’로 몰아가면서 ‘양보 불가’를 선언했지만 서서히 “공동정권을 깰 수 없다”다는 기류가 지배하고 있다. 17일 저녁엔 국민회의 趙世衡 권한대행과 자민련 金龍煥 부총재간의 ‘담판’이 시작됐다.지난 15일 金大中 대통령과 자민련 朴泰俊 총재와의 주례회동에 따라 두 사람이 모든 협상권을 쥐게 됐다.물론 팽팽하게 의견이 맞서 이견해소에 난항을 겪었지만 후보단일화에는 문제가 없는 분위기였다. 이들은 회담을 마친 뒤 “내일(18일) 다시 만나 이야기를 할 것”이라고 밝혔다.趙世衡 권한대행과 金龍煥 부총재의 표정이 밝아 후보등록 때까지는 큰 마찰없이 협상이 끝날 것으로 보인다.특히 金부총재는 농담을 할 정도로 표정이 더 밝았고 여유가 있는 편이었다. 전반적인 기류는 자민련 韓灝鮮 후보로 기우는 형국이다.무엇보다 국민회의가 강원도에 국한하지 않고 지방선거 ‘전체 판세’를 중시하고 있기 때문이다.최근 강원도 후보문제로 인한 불협화음이 커지면서 수도권 전체가 ‘이상기류’에 휩쓸리고 있다는 판단이다. 특히 경기도의 경우 林昌烈 후보가 상대적으로 침체기를 맞고 있다는 우려도 크다.수도권 충청도 유권자들의 반발과 동요 때문이다.충청권 유권자의 비협조가 확연히 드러나고 있는 상황이다.국민회의 고위 당직자는 “李相龍 후보를 앞세워 강원도에서 이기더라도 수도권에서 자민련의 전폭적인 협조를 이끌어내지 못하면 어려운 싸움이 될 것”이라고 우려하는 것도 이런 맥락이다. 하지만 이런 분위기가 국민회의의 일방적 양보로 이어진다는 판단은 다소 성급한 감이 있다.이른바 ‘빅딜’이 남아있기 때문이다. 국민회의 鄭均桓­자민련 朴九溢 총장간 라인이 연일 66명의 수도권 기초단체장 후보 배분문제를 논의하고 있다.여기서 국민회의가 강원도지사 후보를 양보할 경우 ‘강원도 교두보’ 확보를 위해 상당한 대가를 요구할 가능성이 크다.물론 수도권 기초단체장의 대거 할애도 국민회의가 결코 양보할 수 없는 사안들이다.
  • 가감없는 실체 규명을/許萬鎬 경북대 교수·정치학(기고)

    5·18 광주민주화운동이 올해로 18주년을 맞이한다.이제 ‘광주폭동’과 같은 왜곡담론은 어느정도 시정되었다.그리고 5·18은 국가기념일이 되고 5·18 특별법도 제정되었다.그러나 5·18에 대한 이해들은 아직도 상당히 왜곡되어 있다.그리고 그것은 지역간에 상당한 편차를 보이고 있다.그간 5·18의 진상을 규명하기 위한 노력들이 끊임없이 경주되어 왔지만 아직 중요한 부분들이 밝혀지지 않고 있다.가장 심각한 문제는 5·18이,올바른 사회적 담론이 형성되지 못한 채 역사가 되어가고 있다는 사실이다. 그간 5·18에 대한 담론의 변화과정은 한국의 민주화 과정과 궤를 같이해왔다.점진적인 한국정치의 민주화와 함께 ‘폭동’이 ‘민주화운동’으로 자리하게된 것이다.이러한 ‘민주화론’과 더불어 5·18은 운동의 계승과 승화·발전 과정속에서 새로운 담론들을 확대·재생산해왔다.이른바 민족의 실질적인 ‘자주화’와 분단된 조국의 ‘통일’ 및 ‘국민통합’의 담론들이 그것이다.그중에서도 ‘실질적 민주화’는 가장 핵심적인 담론으로서 여타의 모든 다른 세부 담론들을 규정할 수 있는 요체로 자리하고 있다. ○국민정부와 시대적 과제 이렇듯 현재적 의미에서 제시된 5·18담론의 정치사회화 자체가 5·18의 실체를 규정하는 것이고 그것이 현재적 과제로 남아있는 진상규명을 마무리 할 수 있는 길이라는 것이다.이것은 바로 현 金大中 정부의 역사적,시대적 과제가 아닌가 생각된다. 5·18은 한국의 근현대사에 있어서 빼놓을 수 없는 국민대중의 숭고한 애국의 역사다.그것은 분명 국헌문란을 일삼은 독재집단에 대한 국민대중의 애국 열정이었으며 민주주의에 대한 염원이었다.강조되어야할 것은 바로 5·18의 역사성이다.국민대중의 숭고한 애국의 역사인 5·18이 더이상 정치권력의 이해관계에 근거한 정치적 협상이나 타협물 내지는 정치적 고려의 대상이 되어서는 안된다는 것이다. ○참된 역사성 부여해야 그 누구보다 광주항쟁 당시 ‘준가해자’의 위치에 있었던 언론이 자기반성적 자세로 이에 적극 나서야될 것이다. 본 현안에 대한 가장 강력한 규정력은 역시 현 金大中 정부의 역할에 있다.그리고 그것은 金大中 정부의 올바른 역사의지와 시대정신에 달려있다.5·18은 80년 당시도 그러했지만,80년대의 변화·발전과정 속에서 이미 광주만의 문제가 아니며 전체 한국민중의 숭고한 애국의 역사로 자리하고 있다.역사적 사실에 참된 역사성을 부여하지못하고 이를 정치적 고려나 타협에 의해 각색하는 민족은 미래를 보장받을 수 없는 불행한 민족이다.그런데 지금까지 5·18은 현실정치권의 논리에 빠져 정치적 고려나 타협의 대상으로 전락해 있었다.5·18의 참된 역사를 기록하기 위해서는 이제라도 정치권력이 실천의지를 가지고 가감없는 실체 규명에 나서야한다. 金大中 정부가 5·18의 직접적 당사자이고,지역주의라는 크나큰 현실적 벽이 존재하는 것은 사실이다.그러나 참과 거짓이 바뀌어 있었던 왜곡의 역사를 바로잡고 묻혀 있었던 민주의 역사를 발굴하여 그 진실을 밝혀간다는 관점에서 5·18의 해법들을 풀어간다면 그러한 노력들은 윤리적 정당성을 국민들로부터 획득하여 현실적 장애들을 극복할 수 있을 것이다.
  • 청산은행 예금계좌 우량銀서 모두 인수/재경부,폐쇄 혼란 최소화

    정부는 부실정도가 심해 살아날 가능성이 없는 은행은 우량은행과 영업 양도(讓渡)·양수(讓受)계약을 해 기존의 예금계좌를 우량은행에 넘기도록 할 방침이다.부실은행이 즉각 폐쇄될 경우 수백만명의 고객이 한꺼번에 예금을 인출하는 사태가 빚어져 전체 금융시스템이 마비될 우려가 높기 때문이다. 재정경제부는 14일 시중은행들의 고객이 수백만명을 넘고 지점도 200∼300개나 돼 폐쇄될 경우 종합금융사나 증권사와 달리 파급효과가 엄청날 것으로 예상돼 우량은행이 부실은행의 예금계좌를 모두 인수하는 영업 양도·양수방식으로 해결하기로 했다.미국 등 선진국도 통상 부실은행을 처리할 때 이 방식을 활용하고 있다.현재 부실종금사와 증권·투신사의 경우 다른 우량 금융기관에 예금을 인수시키지 않고 폐쇄시켜 청산하는 절차를 밟고 있다.재경부는 “예금계좌와 함께 자산도 같이 넘기고 자산보다 부채가 많은 경우 그 부분 만큼 정부가 예금보험공사의 기금을 통해 지원해줄 방침”이라고 밝혔다.부실은행의 자산을 모두 넘긴 뒤 실사를 거쳐 부채가많으면 그 부분을 나중에 정산하는 방식이다. 한 관계자는 “우량은행이 부실은행의 예금계좌를 이어받아 정상적인 영업을 하도록 할 방침이어서 예금인출 사태가 빚어질 가능성은 별로 없다”고 밝혔다.지방은행의 경우도 대형 시중은행과 같은 해법으로 해결한다는 방침이다.
  • 신토불이 경영틀 짤때/宋一 외국어대 교수·경영학(時論)

    ○과학적 관리와 인간관계 지난 노동절 일본에서 TV를 통해 생생하게 접한 서울의 과격시위는 당혹감과 안타까움을 불러일으켰다.오늘의 절박한 위기상황에 대한 인식부족,자신감과 방향의 상실,대안의 부재를 적나라하게 노출시키고 있다는 부끄러움과 그것이 경제주권 상실시대를 살며 실업대란에 직면한 국민의 좌절과 절규의 상징적 단면이라는 점에서 가슴 아팠다. 1930년대 미국의 대공황기에 기업생존의 해법을 제시한 테일러의 ‘과학적 관리’는 최근의 글로벌경쟁 논리보다 한층 더 가혹하고 냉철한 경영패러다임이었다.비능률적인 생산과 경영조직을 군대조직을 방불케 할 정도의 기계적 모델로 쇄신하고 차별적 성과급제의 역사적 도입은 물론,노동자의 ‘몸놀림과 작업시간의 연구’를 통해 일체의 시간과 비용의 낭비를 원천적으로 봉쇄하며 원가절감과 생산성 향상을 도모했던 혁신기법이었다. 이처럼 테일러리즘이 근대경영의 원류로 자리잡아가고 있을 때 과학적 관리의 실증을 위한 대대적인 실험이 엘튼 메이요를 중심으로 웨스턴 일렉트릭의 호손 공장에서 이루어졌으며 10년에 걸쳐 진행된 이 실험은 아무도 예측하지 못한 기상천외의 결과로 세상을 깜작 놀라게 했다.즉,경영성과는 초합리적인 과학적 관리의 산물이라는 당대의 경영신앙을 일거에 타파하고 생산성은 종업원의 소속감,안정감,참여의식에 기초한 사기진작과 충성심 등 사회심리적인 인간관계론의 비례함수로 귀결되었다. 따라서 50년대 이후 경영패러다임은 비용과 효율 일변도의 과학적 합리주의에 대한 거부와 반동으로 점철되었고 민주적이고 종업원 주권적인 경영논리를 설파한 맥그리거의 ‘XY이론’이 센세이셔널한 반향을 불러일으켰다. 기업의 목표도 이윤극대화 유일사상에서 탈피해 종업원 만족,소비자 만족,주주권의 보장,기업의 사회적 공헌 등 다원적 가치를 동시에 실현하는 사회적 기구로서의 균형적 역할이 강조되었다.특히 70년대 이후 기업의 사회적책임에 기초한 일본식 경영에 대한 관심이 고조되자 아우치는 일본의 특수한 인간관리를 미국의 합리적 기업풍토에 맞도록 접목각색한 ‘Z이론’을 80년대의 미국기업을 위한 처방전으로 선보여 각광받았다. ○절대적 패러다임 없어 일본식 생산방식을 벤치마킹한 GM과 크라이슬러가 각각 ‘새턴’과 ‘네온’이라는 소형차 모델을 성공리에 출시했고 이에 자극을 받은 포드는 마쓰다 규슈공장에 기술진을 파견했다.그러나 90년 이후 침체일로로 빠져들어간 일본경제와 마쓰다의 적자누적으로 일본식 경영의 수입을 위해 일본에 진출한 포드는 오히려 쓰러져가는 마쓰다를 인수하고 종신고용제의 파괴와 다운사이징 등 미국식 경영을 일본에 수출하는 국제화 미션의 패러독스를 연출했다. 90년 초 IBM GE GM 등 미국의 내로라하는 대표기업들은 한결같이 10만명이상의 대량해고를 감행했다.루이스 거스너,잭 웰치 등 최고경영자들은 대량감원을 통한 경영혁신의 결과 주가를 상승시킨 공로로 수백만달러에 상당한 천문학적인 연봉과 주식옵션을 받았다.대량해고를 발표하며 이들이 흘린 눈물을 타임지는 ‘악어의 눈물’이라고 꼬집었다.악어는 먹이를 잡아먹을 때눈물을 흘리기 때문에 ‘악어의 눈물’은 곧 위선을 의미한다.한편 90년중반 미국경영자협회 조사에 따르면 대량해고를 감행한 미국 기업의 절반 이상이 실패사례로 분류되었고 대부분의 기업은 대량해고로 인한 기술개발의 단절과 기업문화의 파괴 등 소위 기업 알츠하이머(기업치매)증후군에 시달린것으로 나타났다. 이처럼 기업의 경영논리는 반전과 역전,회귀와 진보의 작용­반작용을 통해 환경과 역사의 소명을 쫓아 부단히 진화하며 적자생존적 패러다임을 끊임없이 창조하고 또 스스로 파괴해간다.테일러리즘의 기계적 본능도,글로벌리즘의 야생적 본능도 영속적 원리가 아닌 시대적 욕구를 타고 넘는 논리적 패션에 불과하다.특히 한국적 문화와 개발연대의 진화과정을 체험하지 못한 미국식 신조류에 대한 비판적 검토없는 모방과 맹신은 IMF체제 아래에서 우리기업의 성공적 구조조정을 위한 모범답안으로는 부적합할 수 밖에 없다. ○맹목적 글로벌 경계 90년 이후 미국의 호황은 미국식 경영 패러다임의 승리라기보다는 글로벌경기규칙의 룰 메이커로서의 헤게모니 장악에 기인한 바가 크다.최근 미국의 포린 어페어즈지나영국의 이코노미스트도 미국 호황의 거품 가능성을 예리하게 지적했다.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글로벌 생태계와 한국경제의 고유현실에 대한 정확한 상황분석과 이해에 따라 투자가,경영자,종업원,기업의 다원적 가치를 충족시킬 수 있는 신토불이(身土不二)의 한국적 경영패러다임을 창출해 나가야 한다는 것이다.한국 경제의 ‘역전 드라마’나 또하나의 ‘한강의 기적’은 결코 글로벌패션의 답습을 통해 이루어질 수 없으며,더군다나 화염병이 난무하는 거리에서는 우리의 목적을 달성할 수 없음을 명심해야 한다.
  • 金 대통령 TV대화 이후의 국정 방향

    ◎경제개혁·정치안정 두마리 토끼 잡기/부실기업 퇴출… 구조조정 시동/알맹이 있는 실업대책도 병행/정국안정 노력은 새달 가시화 金大中 대통령의 ‘국민과의 대화’의 화두(話頭)는 크게 보면 경제개혁 방향과 정국운용 구상으로 압축된다.정부의 국정운영 철학이 ‘민주주의와 시장경제의 병행 발전’인 만큼 정부가 강제력을 가진 구체적 대안 및 계획을 만들기 보다는 프로그램과 국정비전에 따라 이제껏 추진해 온 갖가지 개혁과 대책의 속도와 강도를 높이는 쪽으로 진행되고 있다.정계개편노력도 크게 이 기조를 벗어나지 않고 있다. 특히 이번 대화를 계기로 金대통령의 개혁의지와 해법이 명확하게 제시되었다고 보고 이달안으로 부실 및 퇴출기업의 정리를 가속화하겠다는 복안이다.실제 청와대측은 부드러운 리더십의 대통령상(像)과 고통분담 극복 이후의 희망과 비전을 국민에게 심어주었다고 평가함으로써 개혁조치의 가시화와 피부에 닿는 실업대책을 보다 강도높게 추진해 나가겠다는 생각이다. 청와대측은 우선 금융감독위 주관으로 조만간 외부인사 3명을 포함 총 10인으로 구성될 ‘기업부실 판정위원회’를 통해 부실기업의 구분이 순차적으로 국민 앞에 제시될 것이라고 밝히고 있다.金泰東 경제수석도 이달안에 가시화 될 것이라고 밝혔다.金수석은 그러면서도 “부실기업 판정 및 퇴출문제는 어디까지나 100% 은행 자율에 따른 시장원칙이 적용될 것”이라고 밝힘으로써 정책기조를 유지할 뜻임을 분명히 하고 있다. 또 이를 주도적으로 이끌 은행간 인수·합병과 매각 방안도 금감위 안에 구성될 ‘기획단’에서 IMF 기준에 맞는 ‘빅뱅’이 자연스럽게 이루어질 것이라는 전망이다. 정부의 이같은 구상은 실업대책,채권발행 등 재원마련과 제도정비를 위한 국회차원의 제도적인 뒷받침이 이루어져야 할 판이다.즉 정국안정이 필수적인 조건인 셈이다. 그러나 金대통령은 당장 정계개편을 가속화할 생각은 없어 보인다.청와대의 한 관계자도 “어제 대통령의 언급은 이미 영입한 의원들을 위한 논리적 해명”이라면서 “정계개편은 이제 소강국면”이라고 말해 이를 뒷받침했다. 따라서 정국안정 노력은 경제개혁과 달리 6·4 지방선거 이후에나 金대통령의 의지가 드러날 것으로 보인다.
  • DJ­YS관계 원상회복 될까/YS의 해명이후

    ◎청와대 “고비 넘겼다” 오해불식 토대마련 시사/“환란 도덕적 책임 넘어설수도” 결자해지 촉구 金泳三 전 대통령의 검찰답변서로 야기된 ‘신·구정권의 갈등설’이 일단 고비를 넘기는 것 같다.국민회의 차원의 당전략과는 별개로 청와대측의 시각이 그렇다.청와대 고위당국자도 “답변서 파문이 한 고비는 지났다”고 시인했다.그는 또 “답변서에는 金 전 대통령의 의도가 실리지 않았고,자신의 의도와는 다르게 가는 것에 당혹스럽다는 사인을 보내왔다”고 전했다.이는 양측간 막후 채널을 가동,개인 차원의 오해를 불식시키는 토대를 마련했다는 얘기다. 양측은 이를 계기로 파문이 확산되는 것을 막아보려고 시도할 공산이 크다.그러나 청와대측이 먼저 나설 생각은 없어 보인다.“金 전 대통령쪽에서 먼저 문제를 일으켰으니,스스로 풀어야 할 것”이라고 말한데서도 알 수 있듯이 金 전 대통령쪽에서 움직여야 할 판이다. 그런 점에서 고비를 넘겼을 뿐,원상회복까지는 갈길이 멀다.6·4 지방선거를 앞두고 있는데다 향후 정국구도에 대한 동교동계와민주계간의 근원적인 인식 차이가 상존하고 있기 때문이다.따라서 환란(換亂)의 책임은 ‘당시 경제부총리와 경제수석에 있다’는 金대통령의 보호막이 복원되려면 여러 고비를 넘겨야 한다.“金 전 대통령의 의도가 위험선 상에 있다”는 청와대측의 판단도 이를 뒷받침하고 있다. 청와대의 다른 당국자는 “金 전 대통령을 청문회에 세워야 한다는 趙世衡 총재권한대행의 건의에 金대통령은 아무런 말씀을 하지 않은 것으로 알고 있다. 이는 상당히 불쾌한 감정을 나타냈다고 해석해도 무방할 것이다”고 말하고 있다.즉 金 전 대통령에게 환란의 도덕적 책임만을 물을 단계를 넘을 수도 있다는 경고성 전언이다. 이렇게 볼 때 청와대측은 당분간 金 전 대통령을 겨냥한 당의 공세를 지켜보면서 상도동측의 반응과 여론의 추이를 예의주시,또다른 관계설정의 해법을 내놓을 전망이다.
  • 교육개혁이 경제난 극복 밑거름/安浚 광주시교육감(공직자의 소리)

    국가지도자는 물론 국민 모두가 교육개혁의 주체가 되어야 한다. 국경없는 무한경쟁 시대를 맞아 국가의 생존전략 차원에서 교육개혁에 대한 우리 사회의 요구가 거세지고 있다. 교육개혁의 초점은 궁극적으로 어떻게 하면 학교교육을 개혁해 정상화시킬 것인가에 두어야 한다. 선진국 대열에 올라 있는 국가 지도자들도 한결같이 강조하는 제일의 국가시책은 다름아닌 ‘교육 선진화’임을 쉽게 찾아볼 수 있다. ○美·英 국가 제1시책 설정 영국의 토니 블레어 총리가 취임사에서 “첫째도 교육이요,둘째도 교육이며,셋째도 교육”이라고 거듭 강조한 것을 우리는 생생히 기억한다. 빌 클린턴 미국 대통령 또한 어떠한가.그가 대통령에 재선된 뒤 연두교서를 통해 교육의 중요성과 교육부문에서 이뤄야 할 구체적 사업들을 강도높게 주창했다. 무엇보다 초등학교 4학년 학생 가운데 40%에 이르는 문자 미해득자들을 해소하고 모든 교실에 인터넷 활용 시스템을 갖추는 등 구체적이고 현실적인 시책을 제시해 국민들로부터 박수를 받았다. ‘국민의 정부’임을자임하는 金大中 대통령 역시 국무회의에서 교육의 중요성을 강조했다.이런 내용을 교육부장관으로부터 듣고 매우 큰 인상을 받은 바 있다. 우리나라가 IMF 한파에 시달리면서 경제회복의 해법을 교육에서 찾지 않으면 안된다.진정한 국력 향상을 위해서는 젊은층에 대한 내실있는 교육에 힘써야 하기 때문이다. 국민의 정부 앞에는 시급히 해결해야 할 과제들이 산적해 있다.그 중에서도 가장 중요한 과제는 과거 정부로부터 추진 해온 교육개혁을 좀 더 강력하게 밀고나가 교육 정상화의 기틀을 마련해야 한다는 것이다. ○100년을 계획하는 큰 투자 이제 우리 모두는 교육개혁이 21세기 국가발전의 근간이자 결정적 변수임을 인식해야 한다.따라서 정부는 국민 모두가 공감할 수 있는 치밀한 개혁프로그램을 하루 빨리 만들자.그러나 서두르지 말고 차근 차근히 교육 정상화를 향해 한발씩 조심스럽게 해결해야 할 것이다. 교육개혁이야말로 우리의 경제난국을 극복하는 기본적인 대안일 수밖에 없다.이는 우리의 국력을 한 차원 높여 선진국으로 도약하고 백년대계를 세우는 지름길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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