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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타임지 평양르포 “北 전시체제 돌입 징후없다”

    최근 북한이 전시체제에 돌입했음을 시사하는 징후는 없다고 미 시사주간지 타임 아시아판 최신호(17일자)가 인터넷판에서 11일 보도했다. 타임은 지난주 평양을 방문했던 특파원이 작성한 ‘전쟁을 향한 열망?’이라는 제하의 평양발 기사에서 이같이 전했다. 타임은 지난주 평양을 방문했을 때 관영 언론들이 반미 구호의 수위를 높이고,민방위 훈련기간에 공습 사이렌이 울리긴 했지만 평양이나 비무장지대에서 다른 특별한 징후는 보이지 않았다고 밝혔다. 타임은 이어 최근 북핵 위기의 외교적 해법이 가시화되지 않고 있는 가운데 “김정일이 진정 방아쇠를 당길 만큼 미쳤는가?”라는 질문이 제기되고 있지만 수년간 비무장지대 건너편의 북한을 관찰해온 전문가들은 “아직 아니다.”라는 대답을 내놓고 있다고 말했다. 타임은 다만 현상태에서 가장 큰 위험은 미국이 이라크 문제에 열중해 있는 가운데 미국과 북한이 서로 과거에 관한 얘기만을 계속할 것이라는 점이며,이로 인해 서로의 발언을 위험스럽게 오해하는 실수나 사고가 발생할 여지가 있다고지적했다. 타임은 따라서 긴장이 점차 고조될 경우 북한의 다음 조치는 지난 98년에 했던 것과 같은 미사일 시험발사가 될 수도 있으며,보다 더 위험한 다른 도발들도 가능하다고 밝혔다. 워싱턴 소재 맨스필드 태평양문제센터(MCPA)의 한반도 문제 전문가 고든 플레이크는 이라크전 발발 이전이나 직후 북한이 미사일을 시험 발사하거나 핵 보유를 천명할 것으로 전망하면서 “북한이 오판할 위험성이 매일 높아지고 있다.”고 경고했다. 연합
  • [시론] 北核 다자협상 의미

    미국의 콜린 파월 국무장관은 며칠 전 노무현 대통령 당선자 측의 정대철 특사를 만난 자리에서 북핵 위기의 외교적 해결방안으로 다자주의의 틀안에서 상호 대화를 활용하겠다는 뜻을 재차 강조한 것으로 알려졌다. 바야흐로 북핵 해법과 관련,최대 관심사는 지난달 말 임동원특사의 방북을 통해서도 알려진 대로 북한과 미국이 첨예하게 맞서고 있는 북·미 양자방식의 해결책이냐 아니면 북,미를 포함한 여타 국가가 참여하는 다자방식의 해법이냐이다. 북한은 자국의 안보를 담보하는 것은 불가침조약을 체결하는 길뿐이라고 강조하며 미국과의 양자 해결방식을 선호하고 있고 미국은 국내외의 정치·경제적 부담을 덜려는 목적에서 유엔 안보리 상임이사국을 포함하여 한반도에너지개발기구(KEDO) 이사국 등이 참여하는 10여개국의 다자회의체에서 해결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양자해결 방식이든 다자해결 구도이든 그 나름대로의 명분과 실리가 있겠으나 과거의 역사적 경험을 반추해 본다면 현재의 상황에서 최선의 방책은 다음과 같은 몇 가지 이유에서 ‘다자간 협의’에 의한 해법을 택하지 않을 수 없을 것이다. 첫째,유럽의 군비통제의 역사를 보더라도 북한과 미국처럼 상호간에 신뢰가 형성되어 있지 않은 상황에서는 양자방식에 의한 협의와 협상은 성공하기가 어렵고 설사 성공한다고 해도 파국을 맞게 되기 쉽다는 것이다.양자방식의 동서상호 균형감군협상(MBFR)과 다자방식의 유럽안보협력회의(CSCE)가 거의 동시에 시작되었으나 전자는 결실을 맺지 못하였는 데 반해 후자는 성공적으로 타결돼,후에 유럽지역의 냉전질서 해체에 결정적인 역할을 하였던 것이다.여기서의 다자방식 성공의 관건은 미·소 양측의 첨예한 이해관계 대립을 중립적인 위치의 유럽국들이 중재자 역할을 자임했기 때문이다.세계 유일 초강국으로서 일방주의를 내세우는 미국과 직접 맞닥뜨리는 것은 상대적 약소국인 북한의 입장에서도 바람직하지 않다고 생각된다. 둘째,북한이 주장하는 미국과의 ‘불가침조약’ 체결이 그들의 믿음처럼 북한의 안전을 담보해 주는 것이 아니라는 것이다.역사적으로도 독일·폴란드 불가침조약(1934년),중·소불가침조약(1937년),독·소불가침조약(1939년),일·소불가침조약(1941년) 등 수많은 조약이 있었으나 후에 ‘가침’조약으로 돼버린 쓰라린 역사적 경험이 있다.1966년에는 인도와 파키스탄이 타슈켄트에서 상호 불가침조약을 체결했지만 카슈미르 분쟁은 더욱 치열해져 가기만 했다.이 같은 사실은 국제사회에서의 평화가 ‘불가침조약’이라는 종이 문서로 이루어지는 것이 아니라 정치·군사적 신뢰구축을 통해서 실질적인 화해와 긴장완화가 이루어질 때 가능하다는 것을 말한다. 끝으로 멀리 찾아 볼 필요도 없이 오늘날 논란이 되고 있는 북핵문제가 해결의 접점을 찾았던 94년 제네바 북·미 기본합의가 바로 양자방식의 해결책이었다는 사실이다.그러나 본합의를 북한과 미국이 체결하였기 때문에 양자해법의 범주에 든다고 보는데 최근에 불거진 북핵문제 악화상황은 바로 양 당사자간의 대결국면을 조절할 장치가 없는 데 기인하는 측면도 있다. 우리네 삶의 지혜인 속담에 “싸움은 말리고 흥정은 붙여라.”라는 말이 있는데 이는 암묵적으로다자해결 방식을 시사하고 있다. 북한이 94년 미국과 양자방식의 해법을 모색하여 결실을 본 제네바합의를 다시 손보아 보다 포괄적인 해법을 찾는다면 이제는 다자해결 방식을 시도할 때도 되지 않았나 싶다. 김 경 수
  • [사설]동네 서점들의 1일 폐업 사태

    동네 서점들이 11일 일제히 문을 닫았다.서울을 비롯해 대형 서점들도 오후에는 문을 닫았다.문화관광부가 마련하고 있는 출판 및 인쇄진흥법 시행령 내용에 대한 강력한 항의였다.때마침 겨울방학 개학 시즌과 겹쳐 이러저런 책들을 사려는 사람들이 많았던 터여서 파문이 작지 않았다.문화부의 시행령에 대한 반발은 서점뿐이 아니다.대한출판문화협회를 비롯해 출판 관련,15개 단체가 일제히 이의를 제기하고 나섰다. 쟁점은 인터넷 서점의 책값 할인폭이다.지난해 7월 출판법이 제정되면서 가격 출혈 경쟁을 막는 장치를 도입했다.발행된 지 1년이 넘지 않은 책은 정가에 판매토록 의무화했다.인터넷 판매는 10% 안에서 할인할 수 있도록 한 규정이 문제였다.문화부는 10%를 할인해 정가의 90% 이상 받으면 된다는 해석인데 반해 출판 관련 단체들은 온라인의 판촉 수단인 마일리지나 책 배송료도 10%에 포함시켜야 한다고 주장한다.그렇지 않으면 실질 할인폭이 30%에 육박해 법 정신에 어긋난다는 것이다. 문화부는 인터넷 판매의 마일리지를 규제하는 것은 공정거래를 해치는 조치라는 입장이다.또 책 발행일의 일시적 소급 등 일련의 요구가 무리라고 지적한다.이번 파문은 독서 인구의 저변 확대라는 관점에서 해법을 찾아야 한다.어느 쪽이 현실적으로 독자와 책의 거리를 좁혀 주느냐는 것이다.책은 여느 상품과 다르다.가격이 싸다 해서 많이 읽는 것은 아닐 것이다.동네 서점의 생활 속에서의 몫도 생각해야 한다.단순히 책을 파는 곳을 넘어 작은 문화적 구심점이기도 하다.한때 6000여 곳이 넘었던 동네 서점이 지금은 4000개 남짓으로 줄었다.최근 독서 인구 급감과 무관치 않을 것이다.동네 서점을 어렵게 하는 조치라면 재고해야 할 것이다.
  • [씨줄날줄] 공직자 골프

    공직자의 골프가 또다시 도마에 올랐다.노무현 대통령 당선자는 지난해 말 부인 권양숙씨와 함께 명륜동 집 근처 골프연습장을 찾은 데 이어 최근 부패방지 방안을 논의한 인수위의 한 토론회에서 ‘실용주의적 해법’을 찾도록 지시한 것으로 전해졌기 때문이다. 노 당선자는 “공무원들이 원칙적으로 회원권 없이 골프를 쳐서는 안 된다.”고 전제한 뒤 국회나 정부부처가 법인 회원권을 구입,의원과 공무원들이 공동으로 이용토록 하는 아이디어를 제시했다고 한다.어차피 막을 수 없다면 건전한 방향으로 물꼬를 터주자는 뜻으로 이해된다. 공직자 골프문제가 세인의 입에 처음 오른 것은 아마 김영삼 대통령 때인 듯하다.김 대통령은 골프를 칠 줄 알았지만 1992년 대통령에 당선되자 “재임중 골프를 치지 않겠다.”고 선언했다.이 말은 곧 ‘골프금지령’이 됐고,일부 공무원들은 5년 임기내내 가명 등을 쓰며 숨바꼭질을 했다. 김대중 대통령은 골프를 하지 않지만 99년 10월 체육인들과의 간담회에서 “골프는 더 이상 특권층의 스포츠가 아니며 중산층 서민 등 모든 사람들이 이용할 수 있도록 퍼블릭 코스를 개발해야 한다.”고 말했다.이 언급에는 박세리 등이 미국 LPGA에 진출,98US여자오픈골프대회에서 우승하는 등 당시의 특수한 분위기가 다분히 반영된 것이지만 결과적으로 공직자 골프금지령 해제조치로 받아들여졌다. 한 조사에 따르면 국내 골프인구는 전체인구(4700만 기준)의 5% 수준인 240만여명이라고 한다.국민 20명당 1명꼴로 골프를 친다는 계산이다.사정이 이러하니 공무원에게만 골프를 하지 말라는 것은 역차별이요,억지요구일 수 있다.게다가 월 1회 토요휴무로 공무원들의 여가시간도 크게 늘었으니 ‘알아서’ 즐기는 것을 누가 뭐랄 수 있으랴. 하지만 노 당선자의 절충안에 대해 공직사회의 반응은 ‘글쎄요.’다.“정부 부처가 억대의 회원권을 구입하기란 쉽지 않다.결국 민간인에게 피해를 주지 않도록 자제하라는 뜻이 아니겠는가?” 중앙부처 고위 공무원의 멘트다.때마침 11일 국무회의에선 공무원이 직무 관련자로부터 골프접대 등 향응을 받으면 대가성 여부와 관계없이 처벌한다는내용의 ‘공무원 청렴유지를 위한 행동강령’이 통과됐다.이래저래 공무원들의 골프장 출입은 한동안 뜸할 것 같다. 김인철 ickim@
  • [사설]뜻밖에 날아든 무디스 경고음

    세계 3대 신용평가기관인 미국의 무디스사가 우리나라의 국가신용등급 전망을 ‘긍정적’에서 ‘부정적’으로 두 단계나 떨어뜨렸다.우리 국민에게는 지난 1997년의 외환위기 악몽을 떠올리는 불길한 징후다.관계당국은 신용등급 전망을 낮춘 이유가 북핵 위기 때문이라며 우리 경제의 펀더멘털(경제기초체력)에는 문제가 없다고 주장한다.그 근거로 무디스가 지난달 초 신용등급 전망 하향 조정 가능성을 시사하면서 북핵 위기,반미 감정,정책 혼선 등 3가지를 거론했으나 한국 방문조사 과정을 통해 대부분 해소됐던 점을 들고 있다. 당국의 해명이 일리가 없는 것은 아니다.촛불 시위로 촉발된 반미 감정은 이미 수그러들었고,정책 혼선은 정권 인수과정에서 ‘있을 수 있는’ 일이다.하지만 북핵 문제는 북한과 미국의 강경 일변도의 대립으로 갈수록 악화되고 있다.특히 온건파로 분류됐던 파월 미 국무장관까지 최근 북한의 핵무기 1∼2기 보유 가능성을 언급한 터다.우리가 ‘북 송금’ 문제에 매달리고 있는 동안 외국인들은 북핵 위기를 훨씬 심각하게 받아들이고 있었던 것이다. 하지만 우리는 무디스의 갑작스러운 등급 전망 조정 배경에 어떤 합리적인 근거가 있었는지 몹시 궁금하다.북핵 해법을 둘러싼 미국과 한국의 시각차에 무디스가 지나치게 민감하게 반응한 게 아니냐는 견해도 없지 않다.무디스는 오는 4월 한국 방문조사 후 신용등급 전망 조정여부를 결정하겠다던 약속을 깨고 전격적으로 신용등급 전망을 떨어뜨렸다.북핵 사태가 2개월 이상 지속됐음에도 갑자기 위기 국면이 고조됐다는 해명도 석연찮다.그럼에도 무디스의 신용등급심사위 소집 사실을 당국자들이 까맣게 모르고 있었다는 사실은 문제가 아닐 수 없다. 우리는 무디스가 보낸 경고음을 전화위복의 기회로 활용하는 지혜를 발휘해야 한다.그러기 위해서는 노무현 대통령 당선자는 차기 정부의 경제팀과 외교안보팀을 조속히 구성해 외국인들의 불안 심리를 잠재우는 해외 홍보에 적극 나서야 한다.
  • 北송금 ‘2단계 해법’ 제시/盧측 “국회 진상파악후 수사문제 논의”

    노무현(盧武鉉) 대통령 당선자는 현대상선의 2억달러 대북송금 문제에 대해 국회가 먼저 진상을 파악한 뒤 특검이나 검찰수사 등을 통해 관련자의 실정법 위반 사실을 밝히는 방안을 검토중인 것으로 10일 알려졌다.이런 가운데 김원기(金元基)·김상현(金相賢) 의원 등 민주당 중진들이 김대중(金大中) 대통령 등 관련 당사자들의 해명이 선행되어야 한다며 청와대를 압박하고 나섰다. 노 당선자의 한 측근은 “국회가 조속히 상임위나 특별위에서 관련 당사자들의 증언을 듣고 사안의 전모를 파악한 뒤 통치행위 여부를 판단해야 할 것”이라면서 “만약 통치행위라면 여야 합의를 통한 정치적 해결이 가능하겠지만 통치행위가 아니라고 판단될 경우 특검을 통해 진상이 규명돼야 할 것”이라고 밝혀 국회 진상파악 후 특검을 통한 진상규명 등 2단계 해법을 제시했다. 김원기 의원은 기자간담회를 갖고 “당사자들이 국회에 나와 성실히 증언해야 한다.”면서 여야간 합의 여하에 따라 김 대통령이 직·간접 증언 대상이 될 수 있다고 시사했다. 김 의원은 “원칙적으로는 실정법 위반이 드러나면 사법처리해야 한다.”면서 “그러나 정치권이 해보지도 않고 미리 특검,사법처리 등을 이야기하는 것은 적절치 않다.”고 말했다. 그는 노 당선자의 대북 송금 사전 인지 여부에 대해 “인수인계를 위해 불가피한 게 아닐 경우 어떤 비밀에 대한 공유라는 것도 없고,알아보려고 하지도 않는다.”고 선을 그었다. 김상현 의원도 기자간담회를 갖고 “김 대통령이 재임 중,가급적 빨리 국민에게 직접 진상을 밝힌 뒤 정치적 도덕적 책임이 있으면 책임을 져야 하고 국민에게 사과해야 한다.”면서 “이후 국민과 여야의 반응을 봐 국정조사나 수사 문제가 논의돼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국회 법사위의 한나라당 간사인 김용균(金容鈞) 의원은 “2월 임시국회가 끝나기 전 특검법을 관철시키자는 게 우리측 결론”이라고 밝혀 오는 17일 본회의 때 특검법안을 표결처리하는 방안을 추진할 뜻을 밝혔다. 이춘규 김경운기자 taein@
  • 盧당선자 美방문 5월로 늦춰질듯

    노무현 대통령 당선자의 미국 방문 시기가 예상보다 늦어질 것 같다.때문인지 그 배경에 대해 다양한 해석이 나오고 있다. 특사단의 일행이었던 윤영관 대통령직인수위원회 외교통일안보분과 간사는 10일 “한국 사정에 밝은 미측 인사들이 ‘방미를 서두르기보다 한·미간 현안에 대해 충분히 검토하고,양국 입장차에 대한 상당한 조율을 거쳐 방문하는 편이 낫다.’고 조언했다.”면서 “(시기를 늦추는 문제를) 긍정적으로 검토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노 당선자는 대선이 끝난 뒤 조지 W 부시 미 대통령으로부터 취임 직후 조속한 방문을 요청받고 ‘3월 중 방미’를 유력하게 검토한 게 사실이다.그러나 특사단이 딕 체니 부통령 등 유력 인사들을 만나고도 정작 노 당선자의 방미 및 한·미 정상회담 개최문제에 대해 일정을 확정하지 못한 것은 ‘우주왕복선의 폭발사고’와는 별개로 또 다른 이유가 있는 듯하다. ‘충분한 현안 검토와 입장차에 대한 상당한 조율’이 필요하다는 미국측의 견해는 그만큼 양국간 북핵 해법,대북 인식,주한미군 문제 등에있어 이견이 실재하고 있음을 방증한다. 노 당선자측 입장에선 섣부른 방미일정 강행으로 김대중·부시 대통령의 첫 정상회담이 대북정책에 대한 양 정상의 견해차만 확인하는 데 그쳤던 전철을 밟지 않기 위한 것으로 이해된다. 노 당선자의 방미는 체니 부통령이 아시아 순방 일정에 따라 4월16일쯤 방한할 예정이어서,5월 이후로 늦춰질 것으로 보인다.미·이라크전이 시작되면 더 미뤄질 가능성도 있다. 한편 노무현·고이즈미 준이치로 일본 총리의 정상회담은 새정부 출범일인 오는 25일 열릴 것으로 보인다. 김경운기자 kkwoon@
  • 대정부질문 초점,대북 비밀지원/北송금 “특검” “국익” 평행선

    10일 올해 처음 열린 국회 대정부질문은 최근 파문이 확산되고 있는 대북 비밀 지원에 초점이 모아졌다. 정치·통일·외교·안보 분야에서 진행된 이날 질문에서 한나라당과 자민련은 대북 지원 자금의 성격을 남북정상회담을 위한 ‘뒷거래’와 노벨평화상 수상 ‘로비용’으로 규정,정부측을 맹비난했다.민주당은 국익 차원에서의 해법을 촉구했다. 한나라당 김용균 의원은 “비밀리에 북한에 자금을 지원한 것은 노벨평화상 수상을 위한 뇌물”이라면서 “청와대 김모 실장이 노르웨이에서 로비 활동을 한 적도 있다고 하는데 사실이라면 (대통령은)즉각 상을 반납하고 하야해야 한다.”고 청와대에 ‘직격탄’을 날렸다. 최성홍 외교통상부장관은 이에 대해 “전혀 사실 무근”이라며 “김 대통령의 노벨상 수상은 민주주의와 인권을 위해 평생 투쟁한 업적 때문”이라고 반박했다. 자민련 이인제 의원은 “회담의 뒷거래로 돈이 오가는 것만큼 수치스러운 것이 어디 있겠나.”고 반문한 뒤 “일부 세력이 통치행위 등 낡은 이론으로 진상규명을 가로막으려 하고 있다.”며 특검제 도입을 통한 진상규명을 촉구했다.그는 또 “뭐든지 북에 주면 햇볕이 되어 냉전의 얼음을 녹여줄 것이라는 생각은 잘못”이라며 햇볕정책을 정면 비판했다. 한나라당 조웅규 의원은 미 의회연구조사국(CRS)의 보고를 인용,“우리 정부가 남북교류협력을 증진한다며 건넨 5억 달러가 군사용으로 사용됐다는 의혹이 있다.”고 주장했다.이준 국방부장관은 그러나 “그러한 자금이 직접 군사비로 전용됐다는 정보를 입수한 바 없다.”고 밝혔다. 엄호성 의원은 “여당의 주장대로 국익을 위해 감춰야할 부분이 있고,아는 사람이 적을수록 좋다면 더더욱 특검제를 통해 비밀을 유지해야 한다.”며 특검제 도입을 거듭 촉구했다. 이에 대해 김석수 총리는 “국회에서 국정조사로 밝히는 것도 좋은 방법이고,특검 도입 여부를 국회가 결정하면 정부도 적극 협력할 것이나 국회에서 적절치 않다고 한다면 검찰이 하는 게 맞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민주당 이윤수 의원은 “독일의 통일과정에서도 그렇듯이 통치권자의 판단이 필요한 부분도 있으므로 다른 시각에서 접근해야 하고,세심하게 고려해야 한다.”면서 “남북경협을 위해서 쓰였다면 사법심사의 대상으로 삼는 것은 적절치 않다.”고 주장했다.김근태 의원은 “관련 당사자들이 스스로 자청해서 국회에 나와 국민의 대표기관에 보고하고 진실을 알리면 상황을 개선할 수 있다.”며 관련자들의 국회 비공개 진실규명에 무게를 뒀다. 김재천기자 patrick@
  • [대한포럼] 춤추는 동북아 허브

    ‘떡 줄 사람은 생각도 않는데 김칫국부터 마신다?’ 노무현 차기 정부가 국정 핵심과제로 설정한 ‘동북아 경제중심 국가’ 건설방안을 놓고 관련부처와 대통령직 인수위,지방자치단체들이 설전을 벌이는 모습을 빗댄 말이다.벌써 중국과 일본을 호령하는 중심국가로 우뚝 선 듯이 내 것부터 챙기겠다고 아우성이다. 지난해 7월 ‘동북아 비즈니스 중심국가 육성계획’을 발표한 재정경제부는 인천,부산,광양 등 3개 경제자유지역 중 인천지역을 물류·국제금융 중심지로 육성한 뒤 그 발전 효과를 나머지 지역으로 확산시킨다는 전략이다.이에 반해 인수위측은 3개 권역을 정보기술(IT),물류,신소재부품 집적지로 동시에 발전시킨다는 계획을 내놓고 있다.재경부와 인수위측이 티격태격하는 사이 지자체들은 자신들의 지역을 끼워넣기 위해 총력전을 펼치고 있다. 하지만 국가 장래가 걸린 거대 프로젝트를 논의하면서 정작 고려해야 할 핵심 사안을 간과하고 있는 게 아니냐는 느낌을 떨치기 어렵다. 우리나라는 일본에 기술적으로 종속돼 있고,경쟁력에서 다소앞선 중국에는 맹추격을 당하는 처지다.4년내 중국이 첨단기술 분야에서도 한국을 추월한다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기술강국인 일본과 세계 제1의 시장을 향해 무섭게 질주하는 중국과의 틈바구니에 낀 신세다.동북아 중심국가 건설 전략은 이같은 상황에서 우리나라가 생존하기 위한 불가피한 선택인 것이다. 따라서 동북아 ‘허브’로 가꾸겠다는 우리의 전략도 생존이라는 극히 겸허한 자세에서 접근할 필요가 있다.그러기 위해서는 먼저 우리의 ‘주머니’ 사정부터 따져보아야 한다. 일본이나 중국 또는 주변의 싱가포르·홍콩보다 비교우위에 있는 분야는 무엇인지,10∼20년 후에도 경쟁력을 유지할 수 있는지 등에 대해 냉정하게 분석해야 한다.열세인 분야도 마찬가지다.분석 후 앞선 분야에 역량을 집중하고 열세 분야를 보완해야 한다고 본다. 이러한 관점에서 볼 때 IT분야를 미래 핵심산업으로 끌어간다는 전략에는 회의적인 시각이 적지 않다.엄청난 투자 재원과 기술 개발 속도 등을 감안할 때 머잖아 중국에 뒤질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금융 역시중개기능이나 기법 등 인프라 측면에서 싱가포르나 홍콩에 뒤진다.중국 투자자들이 한국에서 펀딩하는 자본 수출국으로 부상하기에는 축적된 자본도 없다.30여년에 걸친 자본 축적에도 불구하고 자본 수출국의 지위를 확보하지 못한 일본이나 유럽의 중심지에 위치하고 있음에도 금융센터가 되지 못한 독일 프랑크푸르트의 사례를 눈여겨봐야 할 것 같다. 특히 우리나라는 외국인들이 입맛을 다시기에는 노동시장의 유연성이나 물류 비용,외국어 소통,조세 및 위락시설 등에서 몹시 열악하다.법보다 정서가 앞서는 나라,억지도 통하는 나라가 외국인들의 눈에 비친 한국의 모습이다.외국인들이 안심하고 자녀들을 맡길 수 있는 교육기관도 변변치 않다.열악한 조건도 바꾸지 않은 채 특구만 지정하고 네온사인만 번쩍인다고 외국인들이 눈길을 돌릴 리 만무하다. 우리는 최근 향후 15년에 걸친 국가발전 전략 보고서를 내놓은 싱가포르에서 동북아 ‘허브'의 해법을 찾아야 한다.외국인들의 군침을 돌게 하는 유인 내용은 차치하더라도,싱가포르는 14개월에 걸쳐 1000여명의 전문가들이 논란을 벌인 끝에 합의로 청사진을 완성했다. 우리가 생존하려면 동북아 ‘허브’의 꿈은 반드시 이뤄져야 한다.하지만 우리의 필요에서 접근하다가는 신기루에 그칠 수도 있다. 우득정 djwootk@
  • 盧당선자 ‘공직자 부패해법’

    노무현 대통령 당선자는 10일 대통령직인수위원회 정치개혁연구실에 정치자금법을 포함한 관련 법제 정비 연구를 주문한 것으로 알려졌다. 노 당선자는 “변호사 등 다른 직업을 갖지 못한 전업 정치인은 어디서 생활비를 구하겠느냐.”면서 “생활비 조달문제 등이 부패문화의 한 원인이 되고 있다.”고 거듭 강조했다.노 당선자는 자신의 정치활동 과정에서 느낀 점을 토대로 정치인의 생활비와 공직자 골프 등 부패와 관련된 사안들에 대한 ‘실용주의적’ 해법 마련을 요구한 것이다. 노 당선자는 특히 공무원들이 골프를 즐길 수 있도록 하되 업자들과 함께 하는 청탁·접대 골프를 막기 위해 국회나 정부 부처가 법인 회원권을 구입,의원과 공무원들이 필요할 때마다 사용할 수 있도록 하자는 아이디어도 내놓고 있다.100타 안팎의 골프 실력을 지닌 노 당선자는 국회의원이나 해양수산부 장관 등 공직경험을 거치면서 이같은 생각을 굳혀 왔다. 이에 따라 새 정부에선 “골프를 막으려는 어떤 시도도 성공할 수 없다.”는 노 당선자의 ‘현실적’ 생각에 따라 관가에서 ‘건전한 골프’가 양성화될지 관심거리다. 김상연기자 carlos@
  • 오늘부터 대정부질문/ 질문의원 분야별 6명으로 축소

    국회는 10일부터 김석수(金碩洙) 국무총리와 관계 장관들을 출석시킨 가운데 본회의를 열어 사흘간 대정부질문을 벌인다.첫날 정치·통일외교·안보 분야를 시작으로 11일 경제,12일 사회·문화 분야에 대해 실시한다. 지난달 22일 국회법 개정 이후 처음 열리는 이번 대정부질문에서는 상대당에 대한 불필요한 비방·폭로전을 방지하기 위해 모두발언을 없애고 질문 방식도 장관과 의원 간의 일괄질문과 답변이 아니라 일문일답식으로 바뀐다.질문 의원도 분야별 6명씩으로 대폭 줄였다. 이번 대정부질문에서는 현대상선의 대북 송금 파문과 북핵 해법,주한미군 철수논란,행정수도 이전 등이 도마에 오를 것으로 보인다. 한편 여야는 고건(高建) 총리후보자 인사청문특위 위원장에 민주당 김충조(金忠兆) 의원을,간사에 한나라당 임인배(林仁培)·민주당 강운태(姜雲太) 의원을 각각 내정하는 등 특위 구성을 마쳤다. 박정경기자
  • 與 검찰수사 제의설 안팎/北송금 해법 새 돌파구 찾나

    여권이 지난 8일 한나라당측에 ‘검찰수사를 통한 해결’을 비공식 제의한 것으로 알려져 대북송금 파문을 가라앉힐 돌파구를 마련할지 주목된다. 한나라당 이규택(李揆澤) 원내총무가 9일 밝힌 바에 따르면 여권의 핵심 중진인사가 특검 유보를 조건으로 검찰수사를 통한 해결을 타진했고,이에 한나라당은 10일 최고위원회의 등을 통해 여권 제의를 검토할 예정이다.관심은 우선 이 검찰수사 제의가 여권 어디에서 나왔느냐에 쏠린다.이 총무는 “여권의 상당한 실력자인 중진”이라고 했으나 누구인지에 대해서는 함구했다. 청와대나 노무현 대통령 당선자 진영,민주당측도 모두 입을 닫거나 부인하고 있다.다만 노 당선자측의 문희상(文喜相) 청와대 비서실장 내정자는 이날 “나는 아니고,당선자측 의견도 아니다.”라며 “무슨 소린지 이해할 수 없다.”고 일축했다.적어도 노 당선자 진영이 내부검토 끝에 검찰수사를 제의한 것은 아니라는 말이다. 인수위측에서는 오히려 민주당 구주류측의 제의일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청와대와 조율을 거쳐 한나라당의의사를 타진해 본 게 아니겠느냐는 시각이다.H·K의원 등 구체적 이름도 거명된다. 한나라당의 한 당직자도 “이미 수사유보를 결정한 검찰로 하여금 다시 수사에 나서도록 할 주체는 청와대뿐”이라며 “H씨가 청와대 뜻을 받아 야당의 의사를 타진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풀이했다. 야당의 반대로 국회 비공개 증언을 통한 해결이 어려워진 상황에서 차선책으로 통제 불능의 특검보다는 검찰수사를 택하려는 게 아니냐는 시각이다. 그러나 한나라당은 “검찰이 수사에 나서더라도 그것만으로 이번 사건을 덮을 수는 없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반면 민주당 정균환(鄭均桓) 총무는 “한나라당이 특검 이외의 방법을 고려한 것은 특검이 능사가 아님을 인정한 것”이라며 거듭 국회에서의 정치적 해결을 주장했다.대북송금 해법찾기가 상당기간 진통을 거듭할 것임을 말해주는 대목이다. 진경호 김미경기자 jade@
  • [수평사회를 만들자]제1부 이제는 수평적 리더십이다 ⑧ 노동정책과 교육

    ◆노무현시대 노사관계 21세기를 이끌어갈 민주적 정부가 출범과 동시에 상대해야 할 가장 벅찬 현안의 하나는 노사문제이다.노는 노대로 사는 사대로 정부는 정부대로 자신들의 입장만을 고수할 뿐 상대방을 인정할 생각도,의지도 없이 끝없는 대립과 갈등을 거듭하고 있다.서로의 발목을 잡고 상대에게 항복 문서를 요구하는 한 노사관계의 해법을 찾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하다. 노사가 한치의 양보도 없는 평행선을 유지하는 가운데 세계적 경쟁과 글로벌 경제의 압박은 가중되고 있다.IMF 위기와 구조조정을 겪으면서 한국경제는 더욱 깊숙이 글로벌 경제의 회로 속에 편입되었고,그만큼 경제에 대한 정부정책의 자유도는 줄어들었다. 노사문제도 마찬가지다.한국의 노사관계와 노동시장 제도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치는 요인은 국내보다는 세계적 수준의 경쟁과 생존의 논리이다.우리가 보다 민주적이고 생산적인 노사관계에 대한 ‘사회적 협약’의 구도를 만들어내지 못할 경우 한국경제의 전망 역시 쉽게 가늠하기 힘들다. 출구가 없는 대립과 불신만이 팽배한 상황에서는 경제의 발전도,민주주의의 성숙도 기할 수 없다.노사 교착을 타개하고 새로운 시대 요구에 적합한 노사관계의 원칙을 세우는 작업은 새 정부의 책임이 되었다. 이를 위해 노무현 정부는 인정·참여·협력을 노사문제의 확고한 철학으로 제시하고,법과 제도를 정비함과 더불어,일관된 정책을 시행해야 한다.노사문제에 대해 대화의 공간을 열어 ‘사회적 협약’과 ‘대타협’을 추진해야 할 것이다. 생산적 노사관계의 기본 조건은 상대방에 대한 ‘상호인정’이다.한국의 노사관계가 원시적 갈등을 거듭하고 극단의 대립으로 치닫는 근본에는 서로의 불신이 자리하고 있다. 대결의 끝없는 악순환을 넘어,새 정부는 상호인정의 분위기를 조성할 책임이 있다.상호불신을 상호인정으로 전환하지 않고서는 서로의 생존을 보장할 수 없다. 지난 수십년에 걸쳐 노동자들은 그들의 존재에 대한 인정과 사회정치적 참여를 요구해왔다.이제 노동자들이 민주사회 질서와 제도 속의 책임 있는 행위자로 참여할 수 있는 기회가 주어져야 한다. 노동자들의 기업경영 참여는 기존의 노사협의회나 종업원 지주제 등 다양한 방식으로 활성화될 수 있다.이러한 참여는 기업경영의 투명성을 높임으로써 보다 생산적인 경영 관행을 유도하는 데도 도움이 된다.공무원의 노조 활동은 공공영역에서 적절한 내부 감시자의 역할을 통해 보다 깨끗한 정부,민주적 행정을 유도하게 될 것이다. 노무현 정부가 해결해야 할 노사문제의 또 다른 과제는 이익을 대변할 조직과 목소리가 없는 사회적 약자들을 보호하는 일이다.IMF 위기와 구조조정의 시련을 겪으면서 소수의 조직화된 노동자와 그렇지 못한 대다수의 노동자들 간에 사회경제적 격차가 확대돼 왔다.대기업이 그들의 부담을 중소기업에 전가하는 것과 마찬가지로 노동자들 내부에서도 힘있는 조직 노동자가 미조직 노동자나 사회적 약자에게 전가하는 모순이 누적돼 왔다. 정부는 노동시장에서 힘의 논리나,제도적 차별로 인해 대다수 노동자들이 희생양이 되는 것을 막아야 한다.‘동일노동 동일임금’의 원칙 아래 비정규직과 외국인 노동자에 대한 차별을 철폐하는 데 앞장서야한다.노동자 사회의 격차 확대는 기득권을 확보한 노조에도 장기적으로 큰 부담이 될 것이며,기업간 격차를 확대하고 사회불안을 가중시킴으로써 큰 비용을 초래할 것이다. 노사관계에서 타협의 공간이 마련되기 위해서는 우선 지난 정부 시절부터 추진돼온 노사정위원회의 위상을 높이고 기능을 활성화시키는 것과 더불어 대타협을 위한 공론의 장에 국민의 여론을 수렴하고 참여를 도모해야 한다.이러한 대타협의 공간에는 노동측에서 요구하는 주5일 근무제나 공무원노조 합법화,혹은 외국자본이나 경영계에서 요구하는 고용유연화 등 노동시장의 정책과 제도들뿐 아니라 산업별 노조,기업 지배구조 등과 같은 문제들도 다뤄질 필요가 있다. ◆노동수요 중심 교육으로 우리나라에서 1970년대 중반까지 20세 전후의 또래집단 가운데 (전문)대학 교육을 받은 사람의 비율은 10%에도 미치지 못했다.그러나 81년 대학의 졸업정원제 실시,90년대 중반 이후 2년·4년제 대학의 증가,나아가 평생교육제도 등의 도입으로 이제 (전문)대학 교육을 받기가 수월해졌다. 전반적으로 우리나라의 교육정책은 평등주의 이념에 기초를 두어 누구나 원하기만 하면 교육을 받을 수 있는 형태로 발전해왔다.그러나 이러한 교육정책이 교육기회를 넓히는 데는 큰 역할을 했으나 교육과 노동시장을 연계시키지 못해 많은 문제를 일으키고 있다. 먼저 교육정책은 평등을 추구했으나 결과는 그다지 평등하지 않다.노동시장이 갑자기 증가한 고학력자들을 모두 적재적소에 배치할 수 없기 때문이다.매년 고학력자들이 누적되면서 취업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최근 증가하는 청년 실업률과 대졸자 취업난은 이런 현실을 반영하는 것이다.또한 고학력의 증가는 대졸자의 구직난과 함께 중소기업의 구인난을 가져오는 기현상을 낳고 있다.이것은 전형적으로 우리 사회에서 고졸자는 생산직에,대졸자는 사무직·관리직에서 종사한다는 인식 때문에 대졸자의 증가로 생산직 노동력이 부족해져 나타나는 현상이다. 이제 평등주의 이념에서 벗어나 노동시장의 수요를 중심으로 교육정책이 추진돼야 한다.노동시장과 연계하기 위해서는 교육부와 노동부가 함께교육정책을 연구하고 수립해야 한다.첨단기술분야는 정보통신부,산업자원부 등과 함께 분야별 전문인력 수요를 예측해 이를 토대로 대학정원정책을 세워야 할 것이다. ◆지식정보화의 바른길 국민의 정부가 추진한 정보화는 상당히 성공적이었다고 할 수 있다.전반기의 정보화촉진기본계획에 해당하는 ‘사이버 코리아 21’ 사업을 조기에 달성해 세계 최고 수준의 인터넷 이용국가가 되었다. 전자정부의 출발은 각종 민원서비스를 국민과 기업에 제공함으로써 국민의 편익을 증진하며 행정의 투명성과 효율성을 높일 것이다.전자정부가 선도적 역할을 하여 민간부문에서 산업의 정보화가 진행되는 것도 우리 경제의 효율성을 향상시킬 것이다. 우리나라의 정보화가 빠르게 성장한 배경에는 정부의 정책적 배려가 큰 역할을 했다.그러나 성과의 뒷전에는 빠른 성장에 걸맞지 않은 현상들도 존재한다.많은 사람들이 적은 비용으로 인터넷에 접속하게 됐으나 인터넷을 잘 다루는 능력을 갖췄다기보다는 단지 오락과 소비 목적으로 이용하는 경향이 강하다.우리나라의인터넷은 지나치게 상업 중심으로 성장하고 있다. 정부가 경제에 도움이 된다면 무조건 지원하는 것은 정부의 품위를 손상시킨다.가령 정부가 인터넷게임 산업을 지원하는 데 적극적일 필요는 없을 것이다. 새 정부는 경제적 이익뿐 아니라 사회적·윤리적 측면을 중요하게 다뤄 정책의 권위를 세워주기 바란다. 그동안 전자정부의 출범은 부처이기주의를 표출했다.정통부와 산자부가 역할분담을 놓고 갈등을 빚은 예가 대표적이다.정부는 부처간 이해관계를 조정하고 이권 중심의 정책결정을 지양하도록 해야 한다. 지식정보화는 지식의 축적뿐 아니라 축적된 지식의 활용도 목표로 한다.우리나라 정보화에서 가장 미약한 부분이다.지식 축적은 모든 사건과 행위의 기록에서 출발한다.또 양적인 정보화에서 질적인 정보화로 위상을 옮겨야 할 시점이다.질적인 정보화로 나아가기 위해서 잠시 달리던 길을 멈추고 우리가 가는 길이 정말 가야 할 길인지 살펴보는 여유를 권한다. ◆노동정책의 소외자들 우리나라에서 노동정책에 관여하는 집단은 편중돼 있다.‘노사정위원회’에 명시돼 있듯이 이들은 노동자·사용자·정부 등 세 행위자이다.여기서 사용자와 정부는 어느 정도 전반적인 대표성을 가지지만 노동자는 사실상 노동조합을 대표한다고 보는 것이 옳다. 따라서 노조에 속하지 않은 노동자들은 노동정책의 대상 밖에 있게 된다.특히 자영업이나 소규모 서비스업에 종사하는 사람들은 노동정책에서 다뤄지기 어렵다. 현재 노조의 가장 큰 부분을 차지하는 제조업 종사자는 우리나라 취업자의 22% 정도이다.노조가 취약한 도소매 음식숙박업 종사자는 약 30%에 이른다.자영업자의 비율은 28%,농민을 제외하면 25%이다. 그러나 우리는 영세한 자영업자나 도소매 음식숙박업에서 일하는 사람들에 대해 그다지 아는 바가 없다.단지 이들은 노동시장의 완충지대 역할을 하거나 유연성을 제공한다고 볼 수 있다. 이런 측면에서 제조업보다 더 많은 사람들이 일하고 있는 이들 영세 자영업자나 음식숙박업 종사자들도 노동정책의 주요 대상이 돼야 한다.이들은 고용보험이나 산재보험 등 노동복지에서 제외된 경우가 많아 대책이 필요하다.특히 비정규 형태로 고용된 경우가 많아 조직화된 기업의 비정규직과도 매우 다르다.비정규 노동에 관한 정책을 수립하기 위해서는 반드시 이들의 실태를 파악할 필요가 있다. ◆기획 취지및 필자 대한매일과 한국사회과학데이터센터(KSDC)는 ‘수평사회를 만들자.’란 연중 기획의 첫 시리즈로 ‘이제는 수평적 리더십이다.’ 기획물을 마련,새 대통령의 취임을 앞두고 보도하고 있습니다.이번 주제는 교육과 노동 및 지식정보화입니다.평등주의 교육의 기로,노사정위원회의 위상과 기능,현재 우리의 정보화에는 문제가 없는지 노무현 정부에 바라는 전문가들의 제언을 담았습니다. 대표 집필은 이건(李建) 서울시립대 도시사회학과 교수와 박준식(朴濬植) 한림대 사회학과 교수가 맡았습니다.
  • 정대철 특사단장 회견 “美에 對北대화 설득”

    노무현 대통령 당선자의 고위대표단이 9일 북핵문제의 공동 해법을 찾기 위한 미국·일본 방문을 마치고 귀국했으나 활동전반을 놓고 평가가 엇갈리고 있다. 미 고위인사들이 주한미군 감축이나 철수를 거론했는지를 둘러싸고 대표단 사이에 언급이 달라,“대표단내 호흡도 안맞았으며,“부시 미 대통령 면담이 불발되는 등 성과도 미흡했다.”는 혹평이 많았다. 그러나 정대철(鄭大哲) 단장은 이날 인천공항에서 가진 귀국기자회견을 통해 “성공적인 활동을 했다고 본다.”고 자평했다. ●중점을 둔 사항은. 우선 미국에 포괄적으로,유연성 있게 북한과의 대화에 즉시 임하기를 설득하고 왔다.우리측 입장이 어느 정도 먹힌 것 같다. ●주한미군 철수 문제는 언급된 바 없나. 전혀 없다.도리어 통일 이후에라도 동북아 평화 유지를 위해 주한미군이 필요하다는 입장을 밝혔다. ●도널드 럼즈펠드 국방장관과의 면담에서 주한미군의 지위와 관련돼 무슨 이야기를 나눴나. 주한미군 철수나 감축은 아예 언급되지 않았다. 다만 미국측은 미군기지 이전 문제에 대해심각하게 보고 있는 것 같다.라포트 유엔군 사령관이 (지난 2일 방미 전에) 집으로 찾아와서 미군 이전 문제에 대해 “잘 정리해야 한다.”고 말했다. 미국 측에서 ‘서울에 미군 기지가 있어서 반미 감정이 증폭되고,이에 한국인의 마음을 잡아야 한다’고 보고 있다고 느꼈다. ●한·미 정상회담 일정은. 미국 측이 되도록 빨리 이뤄졌으면 좋겠다고 느끼고 있는 것 같다. 이두걸기자 douzirl@
  • [사설] “국가 떠난 기업은 없다”

    난항을 거듭하던 전경련호(號)의 선장에 손길승 SK그룹 회장이 승선했다.우리는 손 회장의 고뇌어린 결단을 환영하며 손 회장이 노무현 정부 출범을 맞아 재계의 힘을 한데 모으는 데 앞장서 줄 것을 당부한다.이같은 맥락에서 손 회장이 취임사와 기자간담회 등을 통해 “기업은 국가를 떠나 존재할 수 없다.”며 ‘국민의 사랑을 받는 기업’을 강조하면서 회원사와 회장단의 적극적인 지원을 요청한 것은 적절하다고 본다.지금까지 전경련은 재벌 오너들의 이익을 대변하는 단체라는 오명과 함께 정권 교체기마다 개혁 대상으로 도마에 올랐던 게 사실이다.전문경영인 출신 손 회장의 말은 이러한 국민 정서를 반영한 것으로 볼 수 있다. 수차례 지적됐듯이 올 들어 한국 경제는 미국과 이라크 전쟁 위기가 고조되면서 극심한 불안 기류에 휩싸여 있다.대내외적으로 적신호가 울리고 있음에도 대통령직 인수위와 재계는 집단소송제와 상속세 완전포괄주의 도입 등 재벌 개혁 방향을 놓고 첨예하게 맞서왔다.내부갈등으로 내우외환에 제때 대처하지 못하는 게 아니냐는 우려도 적지 않았다.재계가 손 회장을 ‘얼굴’로 내세운 것도 이같은 복합적인 상황을 감안한 것 같다. 우리는 손 회장의 지적처럼 새 정부와 재계가 국민경제라는 보다 큰 틀 속에서 재벌 개혁의 해법을 찾았으면 한다.동북아 경제공동체의 중심국가로 우뚝 서려면 정부와 재계,국민의 삼각 협력체제가 뒷받침돼야 하는 것이다.재계는 특히 국민의 사랑을 받기 위해 무엇을 해야 할지 심각하게 고민해야 한다.책임 있는 사람들의 ‘노블레스 오블리주’와 기업의 적절한 대안 제시는 하나의 해법이 될 수 있다고 본다.국민소득 2만달러 시대를 향한 정부와 재계의 새로운 협력 패러다임을 기대한다.
  • 한화갑 대표,국회대표연설“대북정책協 설치하자”

    민주당 한화갑(韓和甲) 대표는 7일 대북송금 파문과 관련,“여야가 참여하는 국회 차원의 ‘대북정책 협의기구’ 설치를 제안한다.”면서 “이 기구에서 여야가 대북정책 관련 정보를 공유할 수 있고,국민적 합의에 기초한 대북화해협력 정책도 논의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 대표는 이날 국회 본회의 교섭단체 대표연설에서 한나라당의 특검제 주장을 의식,“남북관계가 불안정한데 우리 경제가 안정될 수 없고,불안정한 한반도에 외국의 기업과 투자자들이 맘놓고 투자할 리 없다.”고 전제,관련 인사의 국회증언 등 국회차원의 해법찾기가 우선되어야 한다면서 이같이 제의했다. 한 대표는 “국민들은 진실을 알고 싶어하지만 남북관계 등을 고려하여 적정한 수준에서 진상을 밝혀야 한다는 여론도 만만치 않다.”면서 “국민의 알권리와 국익의 조화 차원에서 국민의 지혜를 모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이번 문제는 돈을 얼마 건네고 안건네고의 단순개념이 아니라 어떻게 하는 것이 한반도 평화와 국가의 이익에 발전적으로 도움이 되겠는가를 여야와 국민이 함께 머리를 맞대고 풀어가야 한다.”면서 “6개월간이나 허송했던 옷로비 특검을 반면교사로 삼아야 한다.”고 특검 반대 의지를 표명했다. 경제개혁과 관련,한 대표는 “향후 5년간의 정책 방향에 대한 시장의 기대가 크지만 그렇다고 과욕을 부리면 안된다.”고 신정부의 경제개혁 속도조절을 주문했다. 이춘규기자 taein@
  • 한화갑대표 국회연설 ‘北송금’ 초당협력 촉구

    민주당 한화갑(韓和甲) 대표에게 7일 국회 교섭단체 대표연설은 사실상 ‘마지막 대표연설’이란 측면에서 감회가 새로웠던 것 같다. 그는 이날 대북송금 파문과 북한핵문제로 한반도를 둘러싼 주변 기류가 악화되고 새정부 출범을 앞두고 있다는 점을 감안,야당에 초당적 국정운영 협력을 촉구하는 데 연설의 대부분을 할애했다. 그러면서 이번 국회가 국민의 정부 마지막 국회라는 점도 의식,세계 유수의 언론들이 한국을 격찬한 보도를 인용하면서 세계 1위의 인터넷 보급률 달성 등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의 치적을 부각시키려고 애쓰기도 했다.이와 함께 새로 출범하는 노무현(盧武鉉) 정부에 경제 개혁의 속도 조절을 주문하면서 경제 위기 관리팀 구성을 제안하는 등 조언도 곁들였다. ●대북송금 해법 한 대표는 대북송금 파문과 관련,진상규명을 요구하는 국민 여론 등을 의식,한나라당의 특검제 요구를 명시적으로는 거부하지 않은 채 “먼저 국회에서 여야가 머리를 맞대고 해법을 찾아보자.”고 간곡히 호소했으나 한나라당측은 이를 일축했다.한 대표는국회 차원에서 대북 송금 문제를 풀어가는 방안의 하나로 국회차원의 ‘대북정책 협의기구’ 설치를 제안했으나,이에 대해서도 한나라당은 즉각적 반응을 보이지 않았다. ●북핵·정치개혁 북한 핵문제에 대해선 대화를 통한 평화적 해결,그리고 긴밀한 한·미공조 원칙을 강조했다. 한 대표는 특히 자신의 최근 방미 활동과 관련,북한 핵문제와 촛불시위 등에 대한 “미국의 우려는 생각보다 컸다.”고 미국내 분위기를 전하며 “어떤 경우에도 한반도에서의 전쟁을 막아야 한다.”고 호소했다. 이춘규기자 taein@
  • 접점 못찾는 송금해법

    정치권이 현대상선 대북 송금 파문의 해법을 찾지 못하고 있다.여당과 야당,청와대,노무현 당선자측 등 각 주체들의 이해관계가 뒤엉킨 때문이다.문제를 바라보는 시각에도 접점의 기미가 보이지 않는다.7일 열린 총무회담 역시 결렬됐다. ●평행선을 달리는 여야 민주당은 이날도 국회 상임위 등에서 정부측 관련 인사의 증언을 듣고 이를 선별적으로 국민에게 공개하자고 제안했다.“특검의 수사는 인기영합으로 흐를 가능성이 있으므로 적절한 방안이 못된다.”는 얘기다.그러나 한나라당은 특검제 외에 다른 협상의 여지는 없다고 못박았다. 이규택(李揆澤) 총무는 “여권은 국회에서 비공개 증언을 하겠다고 하지만 거짓말을 한 사람이 국회에서 진실을 밝힌다고 해서 믿을 사람은 없을 것이며,한마디로 면죄부를 주고 은폐를 기도하려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에 민주당 정균환(鄭均桓) 총무는 “특검으로 가면 현대는 부도가 나고 망할 것이며,현대가 30년간 독점권을 확보한 사업과 다른 기업들이 확보해둔 기득권이 모두 외국의 대기업에 넘어가게 된다.현대가 대우처럼 되면 경제가 큰 타격을 입게 된다.”고 맞섰다. 두 사람은 여론 조사를 놓고도 논쟁을 벌였다.정균환 총무는 “한 일간지 여론조사의 세부 데이터에 정치적 해결에 찬성하는 의견이 47%였는데 보도되지 않았다.”며 자료를 제시했고,이규택 총무는 “그 신문의 여론조사에 특검제 찬성이 73%이고 민주당 홈페이지 조사에서도 71%가 찬성”이라고 반박했다. ●청와대와 당선자측의 미묘한 틈 여야의 협상도 이처럼 평행선을 달리고 있지만,청와대는 그나마 이조차도 받아들이지 못하겠다는 자세다.김대중 대통령이 ‘전모 공개 불가’를 천명한 뒤 태도의 변화가 없다. 다만 노무현 당선자는 ‘특검 카드’를 조심스럽게 만지작거리기 시작한 듯하다.유인태(柳寅泰) 정무수석 내정자는 이날 ‘국회가 결정하면 할 수밖에 없다.이대로라면 특검밖에 없다.’고 했다. 그러나 당선자측은 아직까지는 적극적으로 청와대를 ‘압박’할 뜻은 없어 보인다.유 내정자가 “국회 위에 국민의 여론이 있다.”면서 “(전모를)공개하는 것이 국익에 도움이 되지않는다고 국민이 판단을 할 수 있도록 감동시켜야 한다.”고 한 것은 청와대나 노 당선자측의 시각이 근본적으로 다르지 않다는 것을 보여준다. 또한 이런 점 때문에 유 내정자의 발언이 청와대와의 교감 이후에 나오지는 않았을 것으로 보는 시각이 대체로 우세했다.청와대는 이에 대해서도 아무런 반응을 보이지 않았다.한나라당은 “노무현 당선자가 국회와 청와대가 양보하라고 하는데 이는 고름이 차있는 종기를 수술하지 않고 덮고 가자는 것”이라며,이를 ‘양다리 걸치기’로 간주했다. 이지운기자 jj@
  • [사설] ‘북 송금’ 해법 국회 증언부터

    현대상선의 대북 송금 사건을 둘러싼 정치권의 논란이 좀처럼 절충점을 찾지 못하고 있다.오히려 여야간 감정대립 양상으로 악화돼 가는 듯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민주당은 당사자들의 해명을 일단 들어보고 대책을 논의하자는 주장 아래 정치적 해결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반면 한나라당은 김대중 대통령의 진상 공개와 특별검사제 도입 등 강경한 자세로 일관하고 있다.청와대는 전모 공개와 특검은 수용하기 어렵다는 선에서 물러서지 않고 있다.노무현 대통령 당선자측은 청와대와 국회의 양보를 촉구하며 중립적 자세를 견지하고 있다.특별한 계기가 마련되지 않는 한 갈등만 깊어질 수밖에 없는 형국이다. 그러나 상황을 혼란스럽게만 여길 일은 아니다.파문의 본질은 하나,즉 대북 송금의 진상을 규명하자는 것이기 때문이다.이제까지 제기됐던 갖가지 주장들은 사건의 실체를 파악하기 위한 방편들이다.그것의 효율성과 합리성,그리고 대국민 설득력을 놓고 입씨름을 해 온 것과 다름없다. 논란 과정을 통해 몇가지 사안은 정리됐다.검찰은 수사를 유보했고,이에 따라 여론은 특검이 불가피하다는 쪽으로 기울었다.김 대통령은 사법심사 대상으로 삼는 것은 부적절하다는 견해를 피력했지만 진실규명이 우선이라는 비난 여론에 직면해야 했다.김 대통령의 해명이 어떤 형태로든 이뤄져야 한다는 공감대도 형성돼 있다. 상황이 이렇다면 수월한 일부터 시행해보는 것도 방법이라고 본다.일단 해보고 미흡하다고 여겨지면 다른 방법을 찾으면 될 것이다.이런 점에서 청와대가 희망하는 대로 핵심 관련자들의 국회 증언부터 실현시키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본다.남북관계의 특수성과 국익을 위해서라면 비공개도 상관없을 것이다.국회는 비공개 이유를 설명하고 가능한 범위 안에서 해명 내용을 발표하면 된다.최종 판단은 국민에게 맡기면 된다.김 대통령의 해명,그리고 국정조사나 특검 등 수순은 그 다음에 검토하면 될 것이다.
  • 한나라당 박희태 대행 국회 대표연설 “특검만이 유일한 해법”

    한나라당 박희태(朴熺太) 대표권한대행은 6일 대북송금과 관련,“대북 뒷거래 사건은 10가지도 넘게 현행법을 위반한 범죄적 수법이 개입돼 있다.”며 “(이를 해결할) 유일한 방법은 특별검사제뿐”이라고 말했다. 박 대행은 이날 국회 정당대표 연설을 통해 이같이 강조하고 “김대중 대통령은 즉각 진실을 고백하고 국민을 속여 온 데 대해 사죄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노무현 당선자는 이 사건에 대해 말 바꾸기만 거듭하고 있다.”고 지적하고 “겸허히 국민의 뜻을 받아들여 특검제 법안이 하루 속히 처리될 수 있도록 협조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박 대행은 이어 “대북 뒷거래뿐 아니라 공적자금 비리와 국정원 도·감청,권력 실세들의 국정 농단과 권력형 부정부패 등에 대해서도 국정조사와 특검이 이뤄져야 한다.”며 “새 정부가 이들 국민적 의혹사건을 감추려는 시도를 할 경우 우리 당은 이에 상응하는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말했다. 북핵 문제와 관련,박 대행은 “노 당선자측이 몰가치적 입장에서 북한과 국제사회를 중재하겠다고말하고 있으나 중재는 현실과 맞지 않다.”며 “노무현 정부는 불투명하고 모호한 입장이나 관념적 태도를 버리고 결연한 태도로 대처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진경호기자 jad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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