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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방학중 우리아이 경제교육 시켜볼까

    방학중 우리아이 경제교육 시켜볼까

    정규 교육을 마친 어른들도 일간지에 실린 경제 기사를 완벽하게 이해하지 못한다. 코흘리개 어린이에게 시장의 법칙을 가르치는 것은 섣부른 생각일 수 있다. 하지만 어린이에게 경제 교육을 시켜야 하는 데는 타당한 이유가 있다. 스위스의 아동발달 심리학자 장 피아제는 인간이 11∼15세에서 추상적인 문제를 논리적인 추리력으로 풀어내기 시작한다고 했다. 초등학교 4학년이면 다양한 사회현상에 대해 스스로 고민하고 해법을 도출한다는 것. 성장기에 경제적인 사고력을 배워야 경제적인 감각이 쉽게 정착할 수 있다는 뜻이다. ■ 보드게임 즐기다보면 ‘돈’ 감각 술술~ 5년 전쯤 어린이 경제 교육이 도입된 뒤 금융기관과 경제단체를 중심으로 관련 과정이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 초등학생 대상의 중소기업청 ‘비즈쿨’ 수강생은 2002년 4800명에서 지난해 3만 300명으로 6배 이상 늘었다. 농협 어린이 경제캠프 참가자도 2004년 1581명에서 지난해 2426명으로 50% 증가했다. 전문가들은 지난해 경제교육을 받은 학생수가 4만∼6만명, 교사는 3000명으로 추산했다. 그러나 아직까지는 일시적인 행사가 주류이며 외국 프로그램을 차용한 사례가 대다수다. ●백화점이 경제 학습장 3세부터 초등학생까지 어린이들이 자유롭게 뛰놀며 실물경제를 배울 수 있는 장이 열리고 있다. 현대백화점은 다음달 28일까지 경제교육 프로그램 ‘i-CEO LAND(어린이 최고경영자 나라)’를 운영한다.200∼300평의 백화점 내 문화홀에 대사관과 은행, 증권회사, 신문사, 부동산, 인력사무소, 빵집, 문구점 등을 마련해 어린이들이 CEO나 소비자의 입장에서 각종 경제활동을 체험할 수 있다. 천호점(17∼25일)과 목동점(31일∼2월8일), 중동점(2월17∼22일), 미아점(2월24∼28일)에서 차례로 이어진다. 참가비는 2만 5000원. 한국은행과 대한상공회의소는 경제교육을 희망하는 교육기관이나 공공기관, 단체에 맞춤 경제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있다. 증권선물거래소와 사회복지법인 ‘아이들과 미래’도 어린이 경제 교실을 상시 운영 중이다. 또 미래에셋과 우리투자증권 등은 방학마다 어린이 경제 교실·캠프를 내놓고 있다. 이밖에 경제 전문 학원도 속속 등장했다. 전직 일간지 기자들이 만든 휠리스쿨은 서울 강남권에서 투자 중심의 경제 교육을 실시하는 학원이다. 대전에 위치한 ‘어린이 경제교실’은 경제 교사 출신이 운영하는 학원으로 경제 전반에 대해 가르치고 있다. ●보드게임으로 경제원리 터득 교실의 딱딱한 경제 수업에 지쳤다면 보드 게임을 통해 경제원리를 이해하는 것도 한 방법이다. 보드게임 회사인 게임크로스가 출시한 ‘노빈손, 경제대륙 아낄란티스를 가다’는 투자에서부터 생산, 마케팅 등 게임을 통해 경제 전반의 흐름을 이해하도록 했다. 희소성의 원칙에 따라 경매로 투자 대상을 선택한 뒤 제품을 생산한다. 참여자는 각종 마케팅 카드를 활용해 시장의 환경을 변화시켜 수익을 거둔다. 게임시간은 15∼30분, 수준은 초등학교 2∼3학년 이상이다. 경제 게임의 고전으로 통하는 ‘블루마블’과 기업의 인수합병을 다루는 ‘어콰이어’도 주식투자게임으로 꼽힌다. ‘e북’ 형태로 인터넷에서 쉽게 이용할 수 있는 어린이 경제 기본서도 다양하다. 한국은행은 초등학교 4∼6학년의 경제 교육 교재인 ‘돈과 생활’을 내놓았다. 돈과 은행·물가 등 경제 감각을 익히도록 동영상과 학습 카드 등 4시간 분량의 자료를 발행했다. 쉽게 읽히는 만화 경제교재 ‘카야의 좌충우돌 경제모험’도 이용할 수 있다(youth.bok.or.kr). 아예 ‘e러닝’을 구축해놓은 사이트도 있다. 증권예탁결제원은 증권에 대한 모든 콘텐츠를 담은 사이버 증권박물관(www.stock museum.or.kr)을, 청소년금융교육위원회(www.fq.or.kr)는 인터넷을 통해 경제와 금융의 실질적인 교육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오프라인으로 빠져나오면 경제 공부는 아니지만 경제사를 익히는 박물관이 눈에 띈다. 한국은행 화폐금융박물관과 증권예탁결제원 증권박물관이 그곳이다. 이유종기자 bell@seoul.co.kr ■ 가정에선 이렇게 ●용돈 소규모 경영권을 넘겨주고 효율적인 관리 습관을 갖도록 한다. 아이의 권한 범위를 점차 생활 습관까지 확대하는 것도 바람직하다. 아이의 행동이 정말 아니라고 생각될 때만 대화를 통해 개입한다. 또 용돈 기입장을 만들도록 하는데 이를 통해 배우는 것은 부모의 생활모습, 즉 경제적 성향과 기질이다. 자녀 교육에 앞서 부모의 경제적 마인드를 먼저 살펴야 한다. 또 성적을 매개로 용돈을 거래하는 것은 옳지 않다. ●집안 아르바이트 돈의 소중함을 깨우치기 위해서는 생산자의 체험이 필요하다. 많은 부모들이 자녀가 아르바이트하는 것을 매우 안쓰럽게 생각한다. 또 우리나라의 아르바이트 환경은 그다지 좋지 않다. 이 때문에 집안이나 친척집 등에서 아르바이트하는 방법을 제안한다. 미리 규칙과 목표를 정한 뒤 약속을 지키는지 꾸준한 관심만 보여줘도 효과 만점이다. 노동은 여러 직업을 맛보는 탐색과정이기도 하다. ●쇼핑 백화점 전단지에서 필요한 물품을 숙지한 뒤 쇼핑에 나선다. 구매 목록을 작성해 충동구매를 하지 못하도록 방지한다. 백화점은 한산한 평일 오전을 택해 매장 직원의 설명을 자세하게 듣도록 한다. 신용카드와 할인 상품 등에 대해서도 이용 방법을 설명한다. 이밖에도 한정·할인판매, 할인쿠폰, 무료 주차권 등을 알려준다. 재래시장을 방문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주식 투자 가정에서 할 수 있는 건전한 투자교육으로 어린이 주식투자를 꼽을 수 있다. 아껴 모은 용돈으로 종자돈을 만들어 자녀의 이름으로 증권계좌를 개설한다. 처음에는 부모의 투자원칙과 지식에 따라 투자하지만 자녀가 좋아하는 회사를 택한다. 자녀와 함께 당당한 주주로서 주주총회에 참석한다. 또 주식에 관심이 있는 부모와 자녀들이 모여 투자클럽을 만드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투자교육 외에도 조직과 제도를 만들고 리더십을 키울 수 있다. ●인생 재무계획서 뼈대를 잡는다는 마음으로 자신의 이상을 펼치도록 지도한다. 인생 목적과 단기·장기 계획을 작성한 뒤 일정 기간동안의 인생 목표를 쓴다. 여기에서 일어나는 금융활동(수입·지출)을 적으며 기간별 누적 수익·손실액을 예측해 기입한다. 정기적으로 인생 재무계획서를 쓰도록 한다. 어설프더라도 재무계획서는 아이의 이상과 현실이 담긴 소중한 개인 역사서이다. ●협상 협상은 입장이 다른 두 사람이 상대방이 원하는 것을 제공해 함께 이익을 얻는 대화법이다. 사람 사이에는 항상 협상이 존재하기 때문에 어려서 협상을 이해하면 미리 많은 것을 느끼고 깨달을 수 있다. 경제적인 가치 또한 협상을 통해 가격으로 매겨진다. 집에서 할 수 있는 협상 교육은 용돈과 기상·취침 시간, 집안청소 등이다. 협상은 언제나 성공하는 것이 아니다. 아이에게 협상 결과가 성공과 실패를 오갈 수 있으며, 결과에 만족하지 못할 수도 있다는 것을 알려줘야 한다. ■ 도움말 기업가경제교육연구소 최학용 대표 이유종기자 bell@seoul.co.kr
  • [열린세상] 양심적 병역거부의 해법/이덕연 연세대 헌법학 교수

    국가인권위원회는 작년 12월26일 국가기관으로서는 처음으로 ‘양심적 병역거부’를 인정하고, 국회의장과 국방부장관에게 대체복무제도의 도입을 권고하는 결정을 내렸다. 그러나 이제까지 늘 그러했듯이 인권위의 결정 이후에도 격렬한 논란만이 계속되고 있다. 새해에는 모든 사람이 삶의 의미와 희망을 공유하는 ‘열린세상’의 꿈이 실현되기를 간절히 바라는 마음으로 인권위 결정의 의미를 되새겨 본다. 결정의 핵심은 ‘양심적 병역거부권’은 우리 헌법에 명시된 ‘양심의 자유’에 의해 보장되고, 따라서 입법자와 정책당국자는 ‘양심의 자유’와 ‘국방의무’를 조화시키는 대안을 마련하라는 것이다. 형사처벌과 병역의무 이행간의 양자택일을 강요하지 아니하고, 대안을 제공하는 대체복무제도만이 해결책이 될 수 있다는 권고가 그 결론이다. 사실 ‘양심의 자유’에 대한 전향적인 헌법해석과 대체복무제의 도입 자체는 해묵은 내용이고, 이미 2004년 8월의 헌법재판소의 결정에서도 충분히 논의된 바 있다. 전자의 부분은 2명의 재판관이 제시한 반대의견에 해당되고, 후자 또한 다수의견이 병역법규정에 대하여 합헌의견을 내면서도 국회에 대하여 적극적인 입법개선을 권고하면서 보완책으로 제시한 내용이다. 관련 법률안도 이미 2004년 11월 국회에 제출되어 계류 중에 있다. 그러나 인권위 결정의 각별한 의미는 그 내용이 아니라 결정의 효력에서 찾아진다. 일반적으로 인권위의 권고결정은 구속력이 없는 것으로 알고 있지만, 이는 결정의 법적 효력의 관점에서 보면 오해이다. 국가인권위원회법은 피권고기관의 장이 “권고사항을 존중하고 이행하기 위하여 노력하여야 한다.”고 명시적으로 규정하고 있다. 비록 위반에 대한 제재수단은 없지만, 이 존중과 이행노력의 의무는 명실상부한 법적 의무이다. 의제된 결론에 끼워맞추는 작위적인 논의나, 진지한 고민과 검토의 과정을 생략하는 성급한 예단이 성실한 의무이행으로 인정될 수 없다. 그것은 우선 차분한 대화가 가능한 열린 공론의 마당을 열고, 객관적이고 구체적인 관련 자료를 확보하고 제공하는 것에서부터 시작되어야 한다. 국회의장과 국방부장관은 즉시 의무이행의 구체적인 계획을 수립하여 공표하고, 실행에 옮겨야만 한다. 최우선의 작업은 직접 당사자인 우리 젊은이들의 국가안보의식과 윤리관, 병역의무에 대한 인식의 현황 등을 정확하게 조사하고 예측하는 것이다. 이는 입법자의 정책적 재량과 헌법심사에서 결정적인 판단기준이 되는 이른바 ‘명백하고도 현존하는 위험’의 존부를 확인하는 작업의 핵심이다. 대체복무제에 대하여 단순히 찬반의견만을 묻고, 압도적인 다수가 반대한다는 통계수치를 제시하는 식의 설문조사는 더 이상 필요없고, 보다 엄정하고 전문적인 조사방법이 동원되어야 한다.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국민정서법’의 근거가 아니라 합리적인 판단과 토론을 위한 적확한 실증자료이기 때문이다. 필자는 캠퍼스에서 매일 만나고 있는 우리 청년세대의 생기발랄하지만 결코 경박하지 않은 가치관과 윤리의식을 믿는다. 적어도 자신의 전인격을 걸고 판단하고 행동해야 하는 상황이라면 그들 생각의 다원성과 균형감각, 유연함과 진지함도 확신한다. 이러한 소신이 조사를 통하여 확증된다면 적어도 우리는 추상적이고 막연한 국민정서와 국가안보위험을 이유로 하는 절대 반대론과 시기상조론은 배제하고 구체적인 권고이행의 방안을 모색하는 후속작업을 진행할 수 있을 것이다. 만약 조사결과가 그 반대라면 유감스럽지만 대체복무제의 도입을 위한 기본적인 환경조건이 성숙되지 못하였다는 점에 대한 확인으로 입법개선차원의 논의는 일단 종결되고, 그것으로 권고의 존중과 이행노력의 법적 의무는 다한 것이 된다. 이덕연 연세대 헌법학 교수
  • [노대통령 TV신년연설] 정치·안보등 제외 ‘파격’

    노무현 대통령의 신년 연설은 형식과 내용 양면에서 파격적이다.우선 언론매체를 통한 간접적 메시지 전달이 아니라 국민에게 직접 호소하는 형식부터 눈길을 끌기에 충분하다. 전례가 드물다는 점에서다.이는 인터넷 공간의 댓글이나 블로그를 통해 대국민 메시지를 전달해온 노 대통령의 특유의 ‘인터넷 정치’의 연장선상에 있다고 할 수 있다. 연설내용의 초점은 국민통합을 위한 양극화에 맞춰졌다. 사회적인 갈등과 분열의 원인을 치유하지 못하는 한 어떤 정책도 제대로 뿌리내리기 어렵다는 판단에서다. 물론 양극화 해소의 핵심 해법이라는 차원에서 좋은 일자리 창출 등 경제 문제에 대해서도 집중 거론했다. 특히 신년 연설에서 노 대통령은 정치·안보·외교 분야에 대한 현안은 아예 제외시켰다.TV 생방송이라는 제한된 시간 탓에 백화점식으로 내용을 나열하다가는 선택과 집중의 효과를 내기가 힘들다는 점이 고려된 듯하다. 나아가 국민과의 직접 소통의 장에서 정치적 이슈로 논란을 야기할 경우 그 효과가 반감될 가능성을 염두에 뒀을 것이란 추론도 가능하다. 때문에 깜짝 놀랄 만한 정책이나 정치적 대안 제시도 자제했다. 하지만 새해 국정운영의 방향이나 미래의 구상에 대한 가닥은 나름대로 보여줬다.이처럼 미래 과제를 제시하면서 국민적 동참을 호소하는 방식은 현재의 낮은 지지도를 감안한 포석이라는 해석도 나온다. 당장의 정치 현안보다 ‘미래와 서민’을 이슈화함으로써 올해 5월 지방선거와 내년 대선을 의식한 장기적 표심 관리에 나선 게 아니냐는 추론이다. 물론 청와대 측은 이같은 정치적 해석을 일축한다. 다만 노 대통령은 이날 무엇보다 경쟁력 있는 공직사회를 만들어 가겠다는 각오를 다지면서도 기본적으로 사회 전반에 대한 의식구조의 혁신을 요구했다.새로운 사고, 현실에 대한 직시, 대안 있는 비판, 대화와 타협, 상생의 결단 등을 직접 주문한 이유도 이를 염두에 둔 것이다.박홍기기자 hkpark@seoul.co.kr
  • [노대통령 TV신년연설] ‘삶의 질 높이기’ 5년간 19조 투자

    [노대통령 TV신년연설] ‘삶의 질 높이기’ 5년간 19조 투자

    ■ 양극화 - 치매노인·중증장애인 국가 수발 올 기초생활수급자 12만명 확대 노무현 대통령은 신년 연설에서 양극화를 가장 심각한 문제로 인식했다. 대기업과 중소기업, 정규직과 비정규직, 소득 계층간의 격차가 갈수록 벌어지고 있다고 진단했다. 중소기업의 이익률이 대기업의 절반에도 못 미치는 데다 중소기업 근로자의 월급은 대기업의 60% 수준, 비정규직의 임금은 정규직의 60%에 불과하다는 것이다 특히 노 대통령은 90년대부터 격차는 점점 커지고 있다고 밝혔다. 지난 10년 동안 고소득과 저소득자는 늘어난 반면 중간소득 계층은 오히려 감소했다는 것이다. 따라서 양극화는 반드시 해결돼야 할 문제라는 얘기다. 이에 따른 핵심 해법으로 일자리 창출을 제시했다. 중소기업이 살아야 수출의 효과가 내수로 확산돼 일자리가 늘어난다고 내다봤다. 특히 일자리 창출 이외에 일할 능력이 없거나 혼자서 감당할 수 없는 상황의 사람들을 위한 사회안전망의 확충도 강조했다. 기초생활보장 대상자도 40% 이상 확대됐다는 것이다. 올해도 기초생활보장 대상자를 12만명 늘리고 갑자기 위기에 몰린 사람들을 위한 긴급복지지원제도도 시행하기로 했다. 치매·중풍 노인과 중증장애인들은 국가가 책임지고 돌볼 계획이다. 박홍기기자 hkpark@seoul.co.kr ■ 일자리-보육·간병인등 올 13만개 확충 “골프에 대한 국민의 인식도 달라져야 한다.” 소비무대가 세계화되고 있는 마당에 소비진작을 위해서는 골프 같은 고급 서비스에 대한 국민의 인식도 달라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서비스 산업이 활성화돼야 소비도 일자리도 생긴다는 얘기다. 일자리를 창출할 수 있는 새로운 분야로 보육·간병·교통·치안·식품안전·재해예방·환경관리 같은 직업을 새로 제시했다. 이를 바탕으로 올해는 지난해보다 두배 많은 13만여개의 일자리를 새로 창출하겠다는 청사진을 제시했다. 공공근로 형태의 실업대책에서 탈피하겠다는 방침도 분명히 했다. 공공서비스 분야에서 일자리를 많이 만들어 ‘작은 정부’가 아니라 ‘일자리 정부’를 만들겠다는 점도 분명히 했다. 공공분야 일자리의 안정성을 강조한 점도 주목된다. ■ 국민연금 - ‘재정 부족·법개정 표류’ 고충 토로 미래를 불안케 하는 새로운 도전으로 저출산·고령화 문제를 들었다. 더 이상 미룰 수 없는 오늘의 과제라는 것이다. 앞으로 5년 동안 19조원을 투자하는 정부의 종합대책을 소개하면서 노인들의 건강과 품위를 유지할 수 있는 사회환경을 조성하겠다고 했다. 또 국민연금·연금법 개정안이 국회에 간 지 2년이 됐는데도 해결되지 않는 현실에 안타까움을 표시하기도 했다. 2030년을 내다보는 종합계획에 대한 재정 부족을 문제로 지적했다. 미래를 위한 재정 확보의 필요성을 제기한 것이다. 예산절약과 구조조정, 탈세를 막기 위한 거래의 투명성 등을 강력하게 추진하더라도 한계가 있다고 분명히 밝혔다. 때문에 근본적인 해결책을 찾아야 한다고 제안했다. 이같은 상황에서 감세를 주장하는 사람도 있다며 간접적으로 한나라당을 겨냥하기도 했다. ■ 비정규직 - 3년간 6조투입 고용안전망 구축 고용지원 서비스를 일자리 대책의 핵심 인프라로 규정했다. 이를 위한 로드맵으로는 앞으로 3년간 6조원을 투입해 고용안전망을 구축하는 계획을 제시했다. 국회에 제출된 비정규직 보호법안과 특수직 근로종사자를 위한 종합적인 보호대책도 세우고 있다는 설명도 곁들였다. 이같은 정부 정책과 제도가 실현되기 위한 선결과제로는 ‘시장이 달라져야 한다.’는 점이 핵심으로 강조됐다. 그러면서 노사간 상호 양보를 통한 대타협을 주문하는 것으로 정리했다. 특히 대기업 노조의 양보와 결단이 필요하다는 점을 역설했다. 교섭력이 강한 소수의 노동자, 즉 대기업 노조원들은 두터운 고용보호를 받고 있는 반면 비정규직 노동자들은 더욱 늘어나게 되는 현실도 짚었다. 물론 경제계도 과감하게 양보해야 한다는 전제조건을 깔았다.
  • [발언대] 6자회담의 새로운 해법/강종일 한반도중립화연구소장·명예논설위원

    6자회담의 전망이 또다시 불투명해지고 있다. 그 원인은 미국은 인권을 앞세워 북 체제를 전복하려는 강자의 오만함을 보인 반면, 핵을 보유한 북한은 부시 정권의 퇴진 시기를 생각한 또 다른 벼랑 끝 전술 같은 인상을 준다. 한국정부는 무엇을 어떻게 해야 할 것인가? 필자는 북한의 ‘비핵, 중립화’ 대안을 제시하고 싶다. 왜냐하면, 북한의 비핵, 중립화는 북한이 핵을 포기한 대신 미국은 북한의 정권을 보장해 줄 수 있는 제도적 장치로 작용할 수 있기 때문이다. 다음은 북한의 ‘중립화’ 문제를 살펴보자. 김일성 주석은 생존시 3회(1980,1985,1993년)에 걸쳐 중립통일을 한국에 제안했으며,3회(김일성 저작집 제38·42·44권)에 걸쳐 ‘중립화 연방제’를 강조하고 있다. 북한의 ‘비핵, 중립화’ 실현을 위해 한국정부의 몇 가지 조치가 필요하다. 첫째, 한국정부는 ‘남북한기본합의서’에 대한 국회동의를 받아, 이미 비준한 북한과 함께 ‘남북한기본합의서’를 유엔총회에 등록해야 한다. ‘남북한기본합의서’가 법적 구속력을 갖기 위해서다. 한국이 북한에 대해 비핵을 요구할 수 있는 법적·제도적 장치를 마련하자는 것이다. 북한의 비핵을 말로만 요구한 것보다 법적 근거를 가진 국제적으로 인정된 법과 절차를 통해 요구하자는 것이다. 둘째, 한국은 북한으로 하여금 ‘비핵’의 대가로 미국에 북한의 ‘중립화’를 보장할 것을 요구한다. 김일성은 생존시 한반도의 중립통일과 중립화의 실현을 강조한 바 있기 때문에 이를 근거로 북한을 설득하고, 만약 북한이 한국에도 중립화를 요구할 경우 한국도 이를 수락해야 할 것이다. 끝으로, 한국정부는 미국으로 하여금 북한의 ‘비핵’에 대한 대가로 김정일의 정권과 체제를 보장해 줄 수 있는 북한의 ‘중립화’ 제의에 동의토록 설득해야 한다.6자회담을 통한 한국정부의 외교적 성과가 새해에는 발휘되기를 기대해 본다. 강종일 한반도중립화연구소장·명예논설위원
  • 北 위폐해법은 과거용서·재발방지 약속?

    ‘제2의 북한 고백외교’,‘국물 확인 않고 쏟아버리기’ 북한의 위폐 문제로 교착상태인 6자회담을 되살리기 위해 참가국간 논의되고 있는 해법의 키워드들이다. 북한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체면은 손상시키지 않은 채, 재발 방지도 꾀하는 것으로 중국과 북한의 입장을 모두 살리는 방안이다. 이와 관련,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과 후진타오 중국 국가주석의 회동을 계기로 북·중간에는 그러한 기조로 큰 가닥은 잡혔을 것이란 분석이다. 제1차 한·미간 전략대화 참석차 워싱턴을 방문중인 반기문 외교통상부 장관과 라이스 미 국무장관의 19일 회담 이후 미측 입장도 드러날 전망이다. 중국은 마카오 은행의 북한 돈세탁 혐의를 찾아냈지만, 공개적으로 밝히고 있지 않다. 자국 은행들도 마약이나 위폐 돈세탁 혐의에서 결코 자유롭지 않기 때문이다. 우리 당국자들이 마카오은행 문제는 미·중·북이 해결할 문제라고 강조하는 이유다. 한 고위 당국자는 “항아리 속에 물건(불법 활동증거)은 보이지만 그대로 쏟아버리고 새 물을 담아야 한다.”고 표현했다. 마카오은행에 대한 조사결과를 공개적으로 밝히지 않고 재발 방지쪽에 초점을 모은다는 뜻으로 보인다. 먼저 북한이 지난 2002년 고이즈미 준이치로 일본 총리 방북 때 쓴 처방처럼, 위폐문제를 개별기업이나 국가하부조직의 행위로 시인하고, 관련자 처벌 및 재발방지 약속을 하는 게 1차적인 순서다. 이어 마카오 은행에서 폐쇄한 북한의 50개 계좌 중 일부를 먼저 푼 다음 유예기간을 두고 새로운 범법행위가 적발되지 않는다면 모두 풀 수 있다는 안이다. 버시바우 주한 미 대사는 최근 강연에서 “개별기업이든 정부 관련 기관에 의한 것이든 심각한 우려사항”이라고 표현, 미측도 이 해법에 동의하고 있는 게 아니냐는 관측을 자아냈다. 하지만 미 행정부의 강·온파간 조율은 끝나지 않은 상태다. 정부는 이달 말까지 위폐문제 해결의 윤곽을 잡고 2월 초엔 6자회담이 재개돼야 한다는 희망을 갖고 있다.김수정기자 crystal@seoul.co.kr
  • [오늘의 눈] 북한 정상외교와 정상외교/김수정 정치부 차장

    “16일 베이징에 큰 안개가 끼었고, 조선 지도자 김정일의 행적은 신비하고 찾기 어렵다. 기자의 심정도 날씨처럼 엉망이다.” 홍콩 중국계 신문의 한 기자가 17일 김정일 북한 국방 위원장의 행방을 좇다 지친 나머지 쓴 기사의 한 토막이다.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의 중국 방문길은 홍콩 기자의 하소연처럼 안개속이다. 그의 중국행이 알려진 지 1주일째인 17일에는 이미 평양으로 되돌아갔다는 얘기마저 나돌고 있으나 어느 하나 확인된 것은 없다. 김 위원장의 행적에서는 덩샤오핑식의 ‘남순강화’ 의지가 어렴풋이 감지된다. 그런 점에서 앞으로 중국을 따라하는 경제변혁, 주민을 잘 먹고 잘 살게 하는 경제 정책이 기대된다. 후진타오 주석과 16일 만찬을 통해 금융제재와 6자회담의 해법도 모색됐기를 바란다. 아울러 이번 중국 방문을 마지막으로 21세기 정상들의 외교 의전과는 동떨어진 잠행외교는 끝냈으면 한다. 김 위원장은 인도네시아도 다녀왔다고 밝힌 걸 보면 고소공포증은 없는 것 같다. 미국 정부로부터 체제전복 위협을 받는다는 이란의 대통령들, 쿠바의 카스트로 대통령도 당당한 정상외교를 한다. 시간을 아끼려 비행기를 타는 여느 국가 지도자들과 달리, 김 위원장은 10배 20배 시간이 더 걸리는 열차로 여행한다. 신변 안전에 대한 우려 때문이라는 관측도 나온다.2004년 4월 자신이 중국 방문을 마치고 돌아간 직후 터진 용천역 폭발사고를 감안하면 이해되지 않는 바는 아니다. 지난 2000년 8월, 김 위원장은 러시아를 열차로 여행했다.20여일이나 걸렸다. 폭발물 설치를 우려, 특별열차가 지나가는 철로변 100m마다 경찰관이 배치됐고 불편을 겪는 러시아인들의 불평이 쏟아졌다. 그래서 러시아 정부는 김 위원장의 방문을 부담스러워한다는 얘기가 나올 정도다. 북측의 요구를 그대로 수용해 온 중국에 대해서도 국제사회 눈길이 곱진 않을 것 같다. 김 위원장이 정상(頂上)외교를 ‘정상(正常)’으로 한다면 온 세계는 김 위원장의 북한을 새롭게 보지 않을까. 일본 기자들이 망원렌즈로 찍어낸 유람선속의 흐릿한 김 위원장의 실루엣은 더이상 ‘신비’가 아닌 것이다. 김수정 정치부 차장 crystal@seoul.co.kr
  • [사설] 이란핵 대화로 해결해야 한다

    이란 핵문제는 한국에도 중요한 현안이다. 국제사회가 이란 핵을 풀어나가는 수순은 북한 핵 해법에 바로 영향을 미친다. 산유국 이란의 핵위기가 고조되면 유가급등으로 국제경제가 흔들리는 데 따라 우리 경제가 피해를 입을 수밖에 없다. 특히 이란은 한국이 미국편을 든다며 언제라도 무역보복에 나설 태세다. 우리 국익을 지키기 위해 전방위 외교력이 요구되며, 이란 핵문제가 협상과 대화를 통해 해결되도록 막후에서 도와야 한다. 미국과 유럽연합(EU)은 유엔 안보리에서 이란을 제재하는 방안을 구체화하고 있다. 존 매케인 미 상원의원 등 일부 인사들은 벌써 군사옵션을 거론하고 나섰다. 아직은 경고수준이지만 이라크에서처럼 무력사용 국면으로 나아갈 여지는 얼마든지 있다. 이란의 핵개발이 명확해지면 이스라엘이 제한폭격을 전격 실행할 가능성도 있다. 사태가 진정되려면 미국과 이란이 모두 한발씩 물러서야 한다. 이란은 EU와의 대화를 통해 평화적으로 핵문제가 풀려나가는 분위기를 먼저 깬 책임이 있다. 핵무기 개발 의도가 없음을 행동으로 보여주고 국제사회의 신뢰를 얻어야 한다. 미국은 경제제재, 무력사용을 앞세워 이란을 자극하지 말아야 할 것이다. 오는 3월 국제원자력기구(IAEA) 이사회에서 이란 핵문제가 논의된다. 이란은 한국 정부가 자신에게 불리한 표결을 한다면 양국 관계를 재검토하겠다고 밝혔다. 지난해 10월 수입절차 일시중단 조치가 있었기에 단순한 엄포로 들리지 않는다. 미국이 이란을 압박하는 데 한국이 적극 동참한다는 인상을 주지 말아야 한다. 핵확산 억제 원칙을 지키되 공연히 적을 만들 이유는 없다고 본다.
  • [열린세상] 조선시대 초상화의 얼을 되새기며/이성낙 가천의대 총장

    지금 우리 사회는 다양한 형태로 깊숙이 자리잡은 이른바 ‘거짓말하는 풍토병’으로 심각한 몸살을 앓고 있다. 이는 날로 심화되어 가는 ‘가난한 자’와 ‘가진 자’간의 경제적 양극화 현상보다 더 심각하며, 반드시 극복해야 할 과제이다. 거짓 언행으로 사회적 물의를 일으키는 크고 작은 사기꾼은 물론 온갖 거짓말을 해대는 정치인을 많이 보아와서인지, 이제 우리는 거짓말을 정치인의 ‘직업병’ 정도로 생각하고 너그러이 넘어가는 경향이 있다. 그래서인지 타인의 사기 행각도 비교적 너그러이 넘어가고,‘내 자신’의 잘못도 너그럽게 용서하는 우(愚)를 범하고 있지는 않은지 심히 염려스럽다. 요즈음 끊임없이 회자되는 황우석 사건에 얽히고 설킨 ‘거짓말 신드롬’을 보면서 더욱 그러한 생각을 금할 수 없다. 크고 작은 거짓 행태나 각종 부정부패가 정치·경제계만의 ‘특산물’이 아니라 종교계나 교육계를 비롯해 우리 사회 전반에 일고 있어 참으로 부끄럽다. 도대체 이러한 현상은 언제부터 시작되었으며 과연 우리는 정직하고 정의로운 사회로 가는 희망을 가질 수 있는 것인지, 있다면 그 해법은 무엇인지 묻지 않을 수 없다. 언제부터일까? 조선시대 생활 문화를 엿볼 수 있는 다양한 역사 기록물만 보더라도 그 시대에는 거짓 행위가 보편화되지 않았을 뿐 아니라, 절대적으로 금기시되었던 사회 풍토를 확인할 수 있다. 특히 조선시대의 초상화 관련 기록물은 그러한 사실을 여실히 증명해 주고 있다. 조선시대 초상화 제작에 따른 몇 가지 공통점을 보면, 왕가나 양반 계층에서만 보편화되었다는 한계성을 가지고 있다. 하지만 연구 대상으로서의 비교군으로 볼 때 장점이 많다. 또한 조선시대 전반에 걸쳐 일관된 화법에 의해 초상화가 제작되었다는 점이다. 이는 조선 숙종 14년(1688년) 3월7일자 승정원일기에 화인(畵人)이 초상화를 그리면서 “옛 선비가 이르대, 털 하나 머리카락 하나가 조금이라도 혹 차이가 나고 다르면 곧 다른 사람이라 함은 바꿀 수 없는 정론입니다.”라고 기술된 사실에서 더욱 명확하게 알 수 있다. 또 다른 특징은 관직에서 물러나 여생을 낙향하여 보내다 타계 직전 조정에서 보낸 화인이 조정의 하사품으로 초상화 즉 영정을 제작했다는 점이다. 이 경우 죽음의 병리 증상과 함께 여러 피부 증상들을 초상화에서 확인할 수 있다. 피부과학을 전공하는 본인으로서는 실로 연구의 보고가 아닐 수 없다. 그 한 예가 숙종·영조 때 높은 관직을 지낸 오명항(1673∼1729) 선생의 초상화이다. 선생의 피부색이 누런 황달을 넘어 말기 간암 증상인 흑달 단계로 검게 그려져 있어 사인으로 간암을 추정할 수 있다. 또한 당시 만연된 천연두를 앓은 ‘곰보’ 자국도 선명히 볼 수 있다. 이와 비슷한 유형의 초상화가 한두 점이 아니다. 초상화 작업이 한양에서 멀리 떨어진 곳에서 이뤄졌다는 사실을 감안한다면 “우리 아버님을 조금 예쁘게 그려달라.”는 후손들의 청이 있었을 법도 한데 수많은 조선시대 초상화에서는 분식(粉飾)의 흔적은 찾아볼 수 없다. 따라서 조선시대 초상화는 예쁘지도 않으며, 일본이나 중국의 것에 비해 권위적이지도 않으면서 그저 정직 담백하기만 하다는 게 가장 큰 특징이다. 우리가 걱정하는 오늘날의 부정부패 현상은 적어도 조선시대 이후 나타난 것이며, 더 나아가 우리의 ‘민족정신 유전자’와는 무관하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조선시대 초상화에서 읽을 수 있는 정직 담백함이 당시 선비 정신이라면, 우리가 그 거울을 보면서 오늘의 문제 해법을 찾아야 하는 것은 아닌지 깊이 생각해 볼 일이다. 이성낙 가천의대 총장
  • [14일 TV 하이라이트]

    ●희망풍경(EBS 오후 5시40분) 고등학교 때 야구공에 정통으로 눈을 맞아 시각장애인이 된 김지욱씨. 그는 침술원 원장이지만 본업보다는 동두천 희망지킴이 천사운동본부와 시각장애인협회 일로 더 바쁘다. 장애인에 대한 편견 없는 세상을 만드는 일에 앞장서고,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더불어 사는 세상을 꿈꾸는 김지욱씨를 만나보자.   ●라이프n조이(YTN 오전 8시35분) 전통과 맛, 멋이 정겹게 어우러진 곳 전주의 풍경을 담았다. 조선왕조 문화의 뿌리를 간직한 전주 한옥마을에서는 전통의 다례를 배울 수 있다. 전통 공예품, 전주한지의 색다른 매력에 빠질 수 있는 공예품 전시관을 체험해볼 수 있고, 궁중요리와 전주 한정식을 한 상에서 맛볼 수도 있다.   ●결혼합시다(MBC 오후 7시55분) 석순은 소원대로 차장 승진을 하고, 재호의 축하까지 받으며 마냥 행복해한다. 하지만 석순의 승진을 지켜보는 재원과 나영은 씁쓸하기만 하다. 한편 재원은 우연히 나영의 산부인과 진료증을 보고 나영의 임신 사실을 확신한다. 가족들 역시 재원의 말을 듣고 기뻐하며 나영을 평소와 다르게 대한다.   ●잘먹고 잘사는 법(SBS 오전 9시) ‘건강음식大백과’에서는 식탁 위의 하얀 고기라 불리는 치즈에 관한 모든 것을 알려주고,‘비교체험 여행쇼! 일상탈출’에서는 경기도 이천의 이벤트 온천과 충남 예산의 가족온천을 소개한다. 또 ‘금주의 웰빙뉴스’로는 2006년 신년 프로젝트 1탄으로 ‘다이어트’를 준비해 이와 관련된 비법을 알려준다.   ●파워 인터뷰(KBS1 오후 11시) 최근 정치권에서 급부상하고 있는 한나라당 원희룡 의원과 열린우리당 임종석 의원. 원희룡 의원은 박근혜 대표의 사학법 장외투쟁을 정면 비판하고 나섰고, 임종석 의원은 유시민 입각을 반발하고 있는 386의원의 대표주자이다. 원희룡·임종석 의원으로부터 2006 한국정치의 해법을 들어본다.   ●인생이여 고마워요(KBS2 오후 7시55분) 큰 충격을 받은 연경은 인석에게 화를 내고 다른 병원에서 재차 검사를 받아보지만 같은 진단을 받는다. 연경은 사진전 준비로 들떠있는 남편 윤호에게 차마 발병 사실을 알리지 못하고 혼자 고민을 한다. 연경은 윤호의 사진전을 무사히 끝낸 밤에서야 모든 사실을 털어놓기로 마음먹는다.
  • 다른색깔 박근혜·이재오 체제…진로 불확실한 한나라號

    다른색깔 박근혜·이재오 체제…진로 불확실한 한나라號

    전혀 다른 정치적 색깔을 지닌 박근혜 대표와 이재오 원내대표가 이끌어갈 ‘한나라호(號)’는 과연 순항할 수 있을까. 이에 대해 한나라당 의원의 상당수는 13일 “이 원내대표를 선택한 것은 일종의 도박으로, 당 진로에 불확실성이 가중된 것만은 분명하다.”며 “두 사람의 조화 여부에 따라 대박을 낼 수도, 쪽박을 찰 수도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도 그럴 게 박 대표와 이 원내대표는 17대 국회가 시작된 이후 사사건건 대립해 왔다. 특히 지난해 여당의 행정중심복합도시법안을 박 대표가 수용하면서 두 사람의 대립은 극한으로 치닫기도 했다. 투톱체제에서도 이같은 상황이 재연된다면 당은 걷잡을 수 없는 자멸의 상황으로 치닫게 될 수도 있다. ●“오늘로 反朴 대표 딱지 떼달라” 이같은 우려를 감안한 듯 이 원내대표는 이날 취임 후 첫 주요당직자회의에서 “‘비주류 강경파’,‘반박(反朴·반박근혜)의 대표격’이라는 딱지를 오늘로 떼 달라.”며 “서울시장 출마의 꿈을 접고 당에 돌아온 것은 박 대표를 도와 당을 위기에서 구하기 위한 것”이라고 거듭 강조했다. ●사학법 투쟁방식 ‘접점´ 주목 그는 특히 사학법 반대 장외투쟁을 이끌고 있는 박 대표를 의식해서인지 첫날부터 “(사학법 반대 투쟁을) 노무현 정부의 실정을 총체적으로 규탄하는 수위로 상향 조정할 것”이라며 고강도 투쟁을 예고했다. 그러면서도 노 대통령의 축하 난 전달차 예방한 김병준 청와대 정책실장과 면담에서 “여나 야나 국민을 상대로 정치를 하는 것이고 함께 풀어가야 한다.”며 교착정국의 해법을 제시한 뒤 “노 대통령이 사학법 재개정의 물꼬를 터줬으면 좋겠다.”며 유연성을 보이기도 했다. 그럼에도 ‘친박(親朴)’ 진영에선 “말로는 무얼 못하겠느냐.”며 “이 원내대표가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 당의 앞날이 좌우될 것”이라며 경계심을 늦추지 않았다. 이로 인해 서로 다른 색채를 지닌 박 대표와 이 원내대표가 오는 5월 지방선거와 7월 관리형 당대표 선출을 위한 전당대회 등 정치일정을 어떻게 풀어나갈지 시선이 집중되고 있다. 당장 사학법 투쟁방식을 놓고도 어떤 접점을 찾아낼지도 관심거리다. 이와 관련해 이 원내대표는 “사학법을 사립대학과 사립 초·중·고교에 분리 적용해야 한다.”는 해법을 제시했다. 결국 ‘박·이 투톱’체제는 순방향의 시너지 효과도, 역방향의 상처날 위험도 곱절로 늘어났다는 게 중론이다. 전광삼기자 hisam@seoul.co.kr
  • “김정일 - 후진타오 주말 회동”

    |베이징 이지운특파원|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이 이번 주말쯤 후진타오(胡錦濤) 중국 국가주석과 정상회담을 가질 것으로 알려졌다. 베이징의 외교소식통은 12일 “김 위원장이 지방을 둘러본 뒤 후 주석과 회동할 것”이라고 전했다. 김 위원장은 지난 2004년 방중 때에도 평양 귀환 직전 후 주석과 회동했다. 워싱턴포스트는 이날 “후 주석이 지난해 10월 말 북한을 방문, 정상회담을 가졌는데 불과 몇달 만에 다시 회담을 갖는 것은 이례적인 일”이라면서 “회담이 열린다면 화급한 상황이 있다.”고 분석했다. 또 김 위원장의 주요 방중 목적은 악화되고 있는 북·미 대치 상황에서 중국과 미국의 경제제재 해제 방안을 논의하고 북핵 해법에 대한 자국 입장을 지지해 달라는 요구라고 전했다.●김정일의 남순? 12일 중국 방문 3일째로 알려진 김 위원장은 내륙 후베이성 우한을 거쳐 이날 광둥성 광저우에 도착한 것으로 알려졌다. 베이징 외교소식통은 “덩샤오핑(鄧小平)의 남순(南巡) 코스를 밟고 있는 것 같다.”고 이번 김 위원장 행보의 특징을 요약했다. 이 이동경로는 1992년 1월부터 시작된 덩샤오핑의 남순 코스와 비슷하다. 덩은 당시 개혁개방에 반대하는 보수파들을 설득하기 위해 남부지역 순방을 시작한 뒤 개혁개방에 박차를 가했다. 외교 소식통들은 “경제개혁에 대한 북한내 논쟁을 종식시키고 확실하게 개혁개방의 길로 들어서겠다는 북한 최고지도자의 의지를 과시하고 있다.”고 분석했다.●우한 공항에 고려항공 출현 우한 공항 관계자들은 “11일 중국 정치 지도자들이 지방출장 때 이용하는 7인승 비행기 ‘걸프 스트림’이 북한 고려항공 여객기와 나란히 서 있는 것이 목격됐다.”고 전했다. 고려항공은 우한 공항에 취항하지 않고 있다. 현지인들은 11,12일 오전 우한시내 주요 도로와 둥후 관광지 부근의 교통이 통제돼 심각한 체증현상을 빚었으며 황쥐(黃菊) 부총리의 모습도 포착됐다고 전했다.●광저우의 이상 징후 홍콩 TVB 방송은 김 위원장으로 추정되는 인물이 포함된 일행이 12일 오후 5시쯤 광저우 바이톈어 호텔에 도착했다고 보도했다. 방송은 이 일행이 검은색 벤츠를 포함해 10여대의 차량을 나눠 타고 호텔 정문으로 난 길을 통해 로비에 도착한 장면을 내보냈다. 일행은 장더장(張德江) 광둥성 당서기와 황화화(黃華華) 성장 등 고위층과 면담할 것으로 전해졌다. 중국 공안은 정사복 경찰 100여명을 호텔 주변에 배치, 일반인의 출입을 통제했다.jj@seoul.co.kr
  • [2006 정국 핫코너](2)북핵과 한미동맹

    북핵문제 해결을 위한 6자회담 당사국들의 발걸음이 연초부터 빨라지고 있다. 크리스토퍼 힐 미 국무부 차관보가 일본 방문에 이어 11일 방한했고,12일 중국을 방문할 예정이다. 송민순 외교통상부 차관보는 9∼10일 ‘조용히’ 중국을 방문해 우다웨이 외교부 부부장과 회동을 가졌다. ●힐, 日·韓·中 연쇄방문 북핵 해법은 지난해까지는 북핵문제 자체에 국한된 1차 방정식이었다면 올해는 위조 달러, 금융제재, 인권 등이 얽히는 2차 방정식이라고 할 수 있다. 그만큼 풀기가 어려워졌다는 얘기다.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의 방중 목적 가운데 하나가 이런 복잡해진 북핵문제 해결이라고 전문가들은 분석한다. 정부는 북한의 위폐문제에 그동안 유보적인 반응을 보여 왔으나,‘상당히 심각하게’ 보고 있다는 송민순 차관보의 발언은 정부의 상황 인식 변화를 보여준다. 반기문 외교부장관이 내외신 정례 브리핑에서 6자회담 재개에 대해 적극적이고 창의적인 역할을 강조한 것은 우리가 모종의 아이디어를 던졌음을 시사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를 바탕으로 한·미, 한·중, 북·중간 협의가 이뤄지고 있는 듯하다. 중국이 북한의 위폐 범죄사실을 확인함에 따라 미·중·북 3자 회동에서 범죄행위가 다시 발생하지 않는 제도적인 장치 마련이 창의적 역할인 것으로 관측된다. 우리 정부는 이런 외교적 노력을 바탕으로 1월 중 회담 시기 등의 윤곽이 나오기를 기대하고 있다. 미국은 북핵문제의 외교적·평화적 해결, 불법행위에 대한 단호한 대응이라는 두 가지 트랙을 구사할 것으로 예상된다. 위폐문제란 6자회담의 걸림돌이 해소되더라도 경수로 건설 등의 현안이 부상할 것으로 예상된다. 밀고 당기는 북핵협상은 올 한해 한반도를 뜨겁게 달구면서 때로는 위기 국면이 조성될 수도 있다. ●한·미동맹 긴장국면 올까 반 장관과 콘돌리자 라이스 미 국무장관이 오는 19일 워싱턴에서 가질 전략대화에서도 핫 이슈는 북핵해법이다. 아울러 한·미동맹 문제도 다뤄질 예정이다. 한·미동맹과 관련한 현안은 용산미군기지·주한 미대사관 이전, 방위비 분담, 전략적 유연성, 전시작전권 이양 등으로 요약할 수 있다. 정부 당국자는 “전략적 유연성을 기본적으로 존중하지만 한국민의 의지와 달리 지역분쟁에 개입하는 일은 없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는 전략적 유연성 협의과정에서 한·미간에 갈등과 긴장이 빚어질 수 있음을 예고한다. 이종석 통일부장관 내정자가 이끌 외교안보팀이 ‘우리민족 끼리’를 우선시하는 기조를 띨 경우 그럴 가능성은 더욱 커진다. 노무현 대통령이 지난해 국군의 날 행사에서 제기한 전시작전권 이양 문제는 올해 본격 협상에 들어갈 것으로 전망된다. 하지만 미국은 전시작전권 이양을 한·미동맹의 근본적인 변화로 보고 있기 때문에 전시작전권 이양 협상과정에서 한·미동맹은 마찰음을 낼 가능성도 적지 않다. 박정현기자 jhpark@seoul.co.kr
  • [지금 대전청사에선] “우리 소나무 지킬 아이디어 찾아요”

    ●특허청 “평가결과 어이없다” 지난해 정부업무 평가 결과가 대략 공개된 가운데 특허청이 일부 평가항목에 “어이없다.”는 반응. 이들이 어이없어하는 것은 기관 청렴도와 규제개혁 분야로, 현실성이 없는 잣대로 모든 기관을 평가하는 것은 사리에 어긋난다는 것. 청렴도의 경우 변리사와 출원인 등 이해관계자들이 평가한 실질 청렴도는 우수하나 제도상 원천봉쇄는 미흡하다고(자의적으로) 평가해 부패 개연성 있다고 평가한 것은 문제가 있다는 지적. 규제개혁 역시 국제규범을 따른 것인데 마치 새로운 규제를 만들었다는 평가를 받게 되자 허탈한 표정. 한 관계자는 “동일한 잣대를 적용하다 보니 부처의 특성 및 집중과 선택에 한계가 있을 수밖에 없다.”면서 “새로운 통합국정평가에서는 부처 성격이 반영됐으면 좋겠다.”고 쓴소리. ●소나무 지키기 적극적인 관심 호소 산림청과 야후코리아가 지난달 5일부터 인터넷을 통해 벌인 ‘우리 소나무에게 희망을’ 캠페인에 4만 2000여건의 메시지가 올라왔고 600여명이 서포터스로 지원. 지난 연말에는 사회 각계 인사 100여명이 참여한 가운데 ‘소나무 지키기 국민연대’가 발족되기도. 하지만 이처럼 가시적인 운동은 활발히 전개되고 있지만 질적인 면에서는 소극적이라며 아쉬움을 토로. 실제로 산림청이 상금까지 내건 재선충병방제 아이디어 공모에 출원건이 저조해 부득이 다음달 19일까지 연장하게 됐다고. 관계자는 “공모전의 취지는 국민과 함께 재선충병에 대한 해법을 찾기 위한 것”이라며 “보다 효과적인 방제안 등 참신한 아이디어가 나오길 기다리고 있다.”고 설명. ●철도공사, 원님 덕에 나팔? 이철 한국철도공사 사장이 급작스레 14∼18일 베트남을 방문하는 것을 두고 곱지 않은 시선. 이 기간은 김원기 국회의장 일행이 중국과 베트남을 방문하는 일정과 겹쳐 철도업무와는 크게 상관이 없다는 분석. 철도와 관련해서는 17일 베트남철도공사 사장 면담과 철도시설 시찰 등 하루 일정만 잡혀 있고 나머지는 국회의장 일행과 동행하게 된다고…. 이에 공사 관계자는 “철도공사가 베트남 사업진출을 추진하는 것을 알고 콜이 있었다.”고 설명. 박승기기자 skpark@seoul.co.kr
  • [neoPSAT와 함께하는 실전강좌]

    ■ 단순계산-주어진 공식의 단순 적용 ●유형가이드 기초정보를 주고, 이를 공식(지수, 지표나 각종 통계적 개념을 공식화한 것)에 대입하여 연산하는 유형이다. 즉 일차적인 데이터를 공식의 적용을 통하여 연산 처리하여 이차적인 데이터로 한 단계 가공하는 유형을 말한다. ●예시유형 손익분기점에 관한 개념을 묻는 유형으로, 원래 경제학에서 발전한 개념이나 이제는 기초상식이 되었다. 고정비용은 생산규모와 상관없이 고정적으로 발생하는 비용으로 건물, 시설, 기계 등이 포함되고, 변동비용은 생산규모에 비례하여 증가하는 비용으로 원료비가 대표적인 변동비용이라 할 수 있다. ●해법 주어진 공식 혹은 통계 개념의 정확한 의미를 이해한 후, 그에 따라 일차 데이터를 바탕으로 연산하고, 그 결과를 답지의 내용과 비교한다. 개념만 정확히 파악한다면 문제의 난이도는 그리 높지 않다. ●문제 다음 (보기)는 A기업의 생산과 매출에 관한 자료이다.A기업의 총수입과 총비용이 같아지는 손익분기점(π=0)의 판매량(Q)은 얼마나 되는가? (보기) 총비용(TC)=고정비+변동비 총수입(TR)=판매량(Q)×판매가격 이윤(π)=총수입-총비용 고정비(FC):3000만원 변동비(VC):개당 1만원 판매가격(P):5만원 (1)600개 (2)650개 (3) 700개 (4) 750개 (5) 800개 ●해설 만원 단위를 생략하고 계산하면 다음과 같다. 총수입(TR)=5Q 총비용(TC)=3000+Q TR=TC이므로, 5Q=3000+Q,4Q=3000,Q=750 따라서 총수입이 총비용과 같아지는 손익분기점의 판매량은 750개이다. 즉 제품의 판매가 750개 미만인 경우 손실이 발생하고,750개를 초과하는 경우 이윤이 발생하게 된다. 정답 (4) 출제:임재욱(경인여자대학 교수, 경영학박사)
  • 盧대통령 신년연설 18일·회견 25일

    노무현 대통령은 오는 18일 밤 10시 TV 생방송을 통해 신년 특별연설을 한다. 이어 25일 청와대 출입기자들과 신년회견을 갖는다. 특별연설과 신년회견을 분리하지 않던 관행과는 사뭇 다르다. 올해 첫 시도다. 이유는 간단하다. 예년의 연두회견 형식으로는 메시지를 제대로 전달할 수 없다는 판단에서다. 연두회견 식으로 할 경우, 언론 입장에서는 현안에 초점을 맞추는 바람에 정작 대통령이 국민들에게 알리고 싶은 국정 운영의 내용 등이 묻힌다는 것이다. 때문에 특별연설에서는 30분 정도 양극화 해소와 국민 통합 등 국정운영 방안에 대해 대통령이 가진 인식과 고심을 국민들에게 직접 이야기하면서 국민들의 이해를 구하고 호소할 방침이다. 김만수 청와대 대변인도 특별연설과 관련,“대형 제안이나 획기적인 대책 등 깜짝 놀랄 만한 얘기나 중대 제안은 없다.”고 분명히 했다. 따라서 대통령의 연두 연설이 갖는 상징적 의미와 국민들의 관심을 감안하면 민생과 경제문제에 역점을 둘 가능성이 크다. 국민연금 고갈문제나 저출산·고령화, 보육문제 등이 집중 거론될 것 같다. 이미 신년사에서 서민 살림살이에 대한 많은 관심을 나타냈다. 대통령이 구상하는 ‘미래구상’의 구체적인 내용과 방향은 취임 3주년인 다음달 25일 전후로 발표를 계획하고 있는 만큼 특별연설에서는 언급하더라도 큰 비중을 두지 않기로 했다. 즉 미래위기 요인을 적시하되 해법은 제시하지 않는다는 얘기다. 신년회견의 경우, 대통령의 간단한 인사말을 뺀 나머지 시간을 사학법 파동, 개각, 개헌 논의 등 굵직한 현안을 놓고 기자와의 일문일답식으로 진행될 전망이다.박홍기기자 hkpark@seoul.co.kr
  • [사설] 신입생 거부 철회 사학법 수습 계기로

    사립학교법 개정에 반대, 전국 처음으로 신입생 배정을 거부키로 했던 제주도 5개 사립고교가 이를 전면 철회한 것은 백번 잘한 일이다. 국민들은 사학법을 둘러싼 정부·여당과 야당, 전교조와 사학법인연합회, 기독교총연합회 등 교육단체와 종교계의 대립과 갈등을 불안한 마음으로 지켜보았다. 제주 사학의 이번 결정이 사학법 사태 해결의 계기가 되기를 기대한다. 나아가 신입생 배정거부 움직임이 더이상 다른 시·도로 번지지 않고 신입생 배정중단, 학사운영마비 등 최악의 ‘사학대란’도 피할 수 있게 된 것도 다행이다. 제주도 사립고교가 당초 방침과 달리 신입생을 받기로 한 것은 여론의 지지를 얻지 못했기 때문이다. 국민들은 어떤 일이 있어도 학생들의 학습권이 침해되어서는 안 되며 자신들의 목적을 관철시키기 위해 학생들을 볼모로 한 행동이 교육계에선 일어나서는 안 된다는 확고한 입장을 보여줬다. 이런 여론 때문인지 신입생 배정거부에 동조하려던 전북, 광주 등 타 시·도 사립학교들이 사태를 관망하고 있고, 원광고, 성심여고 등 전북지역 종교계 사립고교들은 한발 더 나아가 신입생 수용방침을 밝히기까지 했다. 이런 가운데 사립중고법인협의회가 신입생 배정을 받겠다고 입장을 밝힌 것은 다행스러운 일이라고 아니할 수 없다. 사학법 개정이 정치투쟁의 장으로 변질해선 안 될 것이다. 정부·여당은 여론이 호의적이라고 해서 사학법 반대 사학단체와 가톨릭 등 종교계를 힘으로 밀어붙여서는 안 된다. 그보다는 사학단체의 주장과 요구사항을 어떻게 수렴할 것인지를 고민하고 해법을 제시해야 한다. 그런 점에서 ‘사학법 시행령 개정위원회’가 건학이념을 구현할 수 없는 개방형 이사에 대해 사학에서 재추천토록 하는 방안을 검토하기로 한 것은 바람직하다. 야당과 사학단체들도 민의를 읽어야 한다. 족벌운영 등 사학비리에 진저리를 쳐온 국민들은 사학운영의 투명성에 많은 지지를 보내고 있다. 한나라당도 사학법 날치기 통과 무효라는 입장에서 벗어나 국회로 돌아와 수습책을 찾는 것이 순리다.
  • SKT “이달부터 공짜” KTF·LGT “고민중”

    SK텔레콤이 이달부터 ‘효자 서비스’인 발신자번호표시(CID) 요금을 무료로 전환하면서 이동통신 업계가 격랑에 휩싸였다.3년째 이어지고 있는 이동통신 시장의 성장 정체 현상에도 불구하고 SK텔레콤이 중·장기적 전략에서 이같은 결정을 내린 반면 경쟁업체인 KTF와 LG텔레콤은 경영 압박을 우려해 선뜻 동참을 꺼리고 있다. 특히 KTF와 LG텔레콤은 SK텔레콤의 이번 결정이 이통3사의 기업 이미지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전체 휴대전화 이용료 가운데 CID 요금이 차지하는 금액(1000∼2000원)보다 ‘어디는 무료인데 어디는 돈을 받는다.‘는 식의 선악개념 고착화를 우려하는 것이다. SK텔레콤 관계자는 “요금도 비싸고 짜다는 이미지를 줬던 게 사실”이라며 “선발 사업체로서 고객에게 줄 것은 준다는 차원에서 결정된 일”이라고 말했다.●고민하는 이통 2사 KTF의 CID 관련 마케팅 및 실적관련 부서는 SK텔레콤의 CID 요금 무료 전환 조치에 대해 상당히 부담스러워하고 있다.KTF의 CID매출은 지난해 기준으로 930억원 정도. 이 회사의 연간 매출액이 4조 5000억∼5조원임을 감안할 때 결코 작은 액수가 아니다. 특히 “CID 서비스는 상대적으로 이익률이 높은 서비스”라고 회사 관계자는 밝혔다. 무엇보다 CID 요금을 포기할 경우, 올해 신규 사업 투자에 대한 타격이 불가피하다. 지난해 WCDMA(광대역부호분할다중접속)에 3000억원을 투자한 KTF는 올해에도 3500억원을 투자할 계획이다. 회사 관계자는 “신규 서비스 투자가 위축을 받는데 경쟁 사업자가 무료로 전환했다고 무조건 따라갈 수는 없는 입장”이라고 밝혔다.KTF는 일단 시장상황을 지켜보겠다는 입장이다.CID 요금 무료화가 가입자 이탈의 원인이 되는지 여론조사도 벌이기로 했다. LG텔레콤도 우려하기는 마찬가지다. 소비자 입장에서 볼 때 영향이 있을 것으로 보고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현재 가입자당 월 2000원을 받고 있는 CID 요금을 포기할 경우 한해에 1200억원이 날아가 경영상 큰 압박요인이 된다고 회사측은 설명했다.●요금 경쟁력으로 돌파, 먹힐지는 의문 KTF와 LG텔레콤은 다양한 요금제로 맞설 계획이다.SK텔레콤에 비해 요금 경쟁력이 있다는 게 이들 회사의 주장이다.KTF 관계자는 “가입자가 다양한 요금제를 통해 얼마든지 적은 요금으로 이용이 가능하다.”고 밝혔다. 훨씬 경제적이라는 얘기다. LG텔레콤도 현재로서는 뾰족한 해법을 내놓지 못하고 있다. 하지만 요금 경쟁력 부분 등 3∼4가지 대응 전략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최용규기자 ykchoi@seoul.co.kr
  • 李총리 “국민연금 개혁 올해 결단”

    이해찬 국무총리는 5일 오전 정부 중앙청사에서 열린 부총리·책임장관회의에서 국민연금 문제 해결을 위해 결단을 내리고, 공동연구단 등을 구성해 자영업 문제의 사회적 해법을 제시하겠다고 밝혔다. 이 총리는 “금년에 국민연금 문제가 해결이 안 되면 표류할 가능성이 높다.”면서 “현재 국회 국민연금 개혁특위에서 해결방법을 찾고 있지만 과연 실효성이 있는지 의문”이라고 말했다고 김창호 국정홍보처장이 전했다. 이어 “국민연금 개혁은 국민에게 부담을 주지만 제도의 합리성에 기초해 결단을 내려야 할 시점”이라며 “다음 정부에 이 문제를 넘기면 참여정부가 비겁하고 무책임한 정부가 되는 만큼,(국민연금)문제를 회피하지 않고 정면으로 대응하겠다.”고 강조했다. 따라서 특위에서 생산적인 결과를 내놓지 못하면 청와대 정책실과 국무조정실에서 가능한 한 빨리 국민연금과 관련된 논의의 틀을 마련할 것이라고 김 처장은 설명했다. 아울러 이 총리는 “우리 사회에서 가장 취약하고 불안한 부문인 자영업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경제뿐만 아니라 사회 정책적 접근도 필요하다.”며 “공동연구단을 구성, 새로운 탈출구를 마련한 뒤 사회적 해법을 제시할 것”이라고 밝혔다.이두걸기자 douzirl@seoul.co.kr
  • [neoPSAT와 함께하는 실전강좌] 언어논리 영역

    주장에 부합하는 사례의 유추 ●유형가이드 유추란 주어진 정보를 바탕으로 원리에 있어 유사한 상황과 경우를 추론하는 것을 뜻한다. 이 같은 유추는 크게 일반화된 진술로, 주어진 정보를 바탕으로 구체적인 상황을 추론하는 경우와 구체적인 진술로 주어진 정보를 바탕으로 일반화된 명제를 추론하는 경우로 나눌 수 있다. ●예시유형 주장에 부합하는 사례의 유추란 상황의 유사성과 원리의 공통성을 바탕으로 주어진 정보와 유사한 사례를 추리하는 문제 유형이다. 이런 유형의 문제에서는 상황이나 원리의 유사성 혹은 공통성을 파악하는 것이 관건이 된다. ●해법 ·제시문의 내용을 통해 주어진 정보의 특징을 파악한다. ·구체적인 상황 속에 담긴 세부적인 정보 사이의 관계를 파악한다. ·정보 간의 관계를 바탕으로 유사성 여부를 판단한다. ●문제 다음 A와 B에서 주장하고 있는 것에 가장 부합하지 않는 사례는? A. 도덕에서의 노예 반란은 원한(르쌍티망·ressentiment) 자체가 창조적이 되고 가치를 낳게 될 때 시작된다. 이 원한은 실제적인 반응과 행위에 의한 반응을 포기하고, 오로지 상상의 복수를 통해서만 스스로 해가 없는 존재라고 여기는 사람들의 원한이다. 고귀한 모든 도덕이 자기 자신을 의기양양하게 긍정하는 것에서 생겨나는 것이라면, 노예 도덕은 처음부터 ‘밖에 있는 것’,‘다른 것’,‘자기가 아닌 것’을 부정한다. 그리고 이러한 부정이야말로 노예 도덕의 창조적인 행위인 것이다. 노예 도덕이 발생하기 위해서는 언제나 먼저 대립하는 어떤 세계와 외부 세계가 필요하다. 생리학적으로 말하자면, 그것이 일반적으로 활동하기 위해서는 외부의 자극이 필요하다. 노예 도덕의 활동은 근본적으로 반작용이다. B. 나는 아무것도 보지는 못하지만, 그 만큼 더 잘 듣습니다. 구석구석에서 조심스럽고 음험한 낮은 소곤거림과 귓속말이 들려옵니다. 나는 사람들이 거짓말을 하는 것 같은 생각이 듭니다. 소리의 울림마다 사탕처럼 달콤한 부드러움이 있지요. 약한 것을 기만하여 공적(公敵)으로 바꾸려고 하지요. 이것은 의심의 여지가 없습니다. 보복하지 않는 무력감은 ‘선’으로 바뀝니다. 불안한 천박함은 ‘겸허’로 바뀝니다. 증오하는 사람들에게 복종하는 것은 ‘순종’으로 바뀝니다. 약자의 비공격성, 약자가 풍부하게 지니고 있는 비겁함 자체, 그가 문 앞에 서서 어쩔 수 없이 기다려야만 하는 것은 여기에서 ‘인내’라는 미명이 되고, 또한 미덕으로 불립니다. 복수할 수 없는 것이 복수하고자 하지 않는 것으로 불리고, 심지어 용서라고 불리기까지 할 것입니다. 왜냐하면 그들은 자신이 무엇을 하고 있는지 모르기 때문입니다. 오로지 우리만이 그들이 무엇을 하고 있는지 알고 있습니다. (1)‘네 원수를 사랑하라’는 기독교의 가르침은 ‘먼저 자신을 위해서 노력한 다음, 그 여유와 힘이 남아 있을 때 사람은 타인을 돕는다.’는 인간의 자연스러운 도덕적 본성을 거스르는 논리이다. (2)민중주의자들은 흔히 민중들은 힘없고 착한 사람들이며, 민중들이 직면한 모든 문제들은 민중이 행한 행위의 결과가 아니라 민중을 희생자로 만든 사회가 구속한 결과라고 역설한다. 나아가 민중이 주인 되는 새 세상을 만들기 위해서는 혁명이 불가피하다고 선동한다. (3)길을 가던 여우는 포도 넝쿨을 발견한다. 머리 위를 쳐다보니 포도가 주렁주렁 열려 있었다. 손을 들고 뛰어 봐도 포도를 딸 수 없게 된 여우는 ‘아마도 저 포도는 신포도 일 것이야.’라고 이야기한다. (4)(뉴욕타임스)는 ‘붉은 위협은 사라졌다. 그러나 이슬람은 존재하고 있다.’라는 도발적인 문구 아래 번뜩이며 노려보는 무슬림의 거대한 눈동자만이 그려진 포스터를 통해 냉전이 종결된 이후 미국 국민의 상상을 자극하는 가장 강력한 적의 이미지를 부각시킨다. (5)(무정)에서 이 형식은 민족을 위한 대의를 위해 교육사업을 펼친다. 조실부모하여 천덕꾸러기로 자라난 그는 돈도 학식도 부족하지만 세상에 대하여 품었던 분노를 자신이 가르치는 학생들을 위한 사랑으로 승화시킨 것이다. 그리고 그러한 헌신적 행동을 통해 정신적으로 우월한 위치에 설 수 있었다. ●해설 지문은 원한, 즉 ‘르쌍티망’의 원리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여기에서 르쌍티망의 특성을 일반화하면 강자에 대한 약자의 분노가 내부로 향해 울적해지는 상태를 가리킨다. 즉, 노예의 도덕은 자신의 처지를 벗어날 수 없고, 삶이 자신의 의지대로 되지 않으면 자신의 열등감에 대한 보상으로써 자신의 무력감을 ‘선’으로, 천박함을 ‘겸허’로 바꾸는 가치의 전도에 기반하고 있음을 설명하고 있다. 그리고 첫째 단락에서 말하고 있는 바처럼 상상의 복수를 위해 먼저 부정해야 할 대상으로 ‘자기가 아닌 것’을 창조하는 이분법적 대립 체계에 기반해 있다. 이에 비추어 볼 때,(1)은 첫째 단락에서 말하는 ‘자신을 긍정하는 고귀한 모든 도덕의 원리’에 반하는 기독교의 가르침을 비판하는 것으로 지문의 주장에 부합하는 내용이다.(2),(3),(5)는 현실적으로 약자의 처한 입장의 행위체들(민중주의자, 여우, 이형식)이 자신의 약함을 위장하기 위해 자신의 행위를 선한 것으로 기만적으로 합리화하는 논리를 보여준다. 그러나 (4)의 경우 대립의 구도가 미국과 이슬람이고, 이런 대립의 구도를 만들어내는 주체가 현실적인 약자가 아니라는 점에서 지문에서 제시한 르쌍티망의 원리와 부합하지 않는다. 답 (4) 출제:김병구(숙명여대 교수·국문학 박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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