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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與 ‘토지공개념’ 野 ‘시장 존중’

    與 ‘토지공개념’ 野 ‘시장 존중’

    부동산 해법이 차기 대선 주자군 사이에 최대 키워드로 부상하고 있다. 참여정부의 부동산 정책 실패에 민심이 들끓고 있는 만큼 집값을 잡는 정책을 제시해야 민심을 잡을 수 있기 때문이다. ●경쟁적 정책… 아직은 설익어 대권 주자들은 여야를 막론하고 참여정부의 부동산정책 난맥상을 비판하면서 차별화를 시도하고 있다. 최근 각종 여론조사에서 참여정부의 ‘강남집값 잡기’ 정책 실패가 지지율 하락의 요인으로 나타나고 있는 점과 무관치 않다. 물론 대선주자들이 부동산 정책을 경쟁적으로 내놓고 있지만, 아직 설익은 해법에 그쳐 구체적 선거공약으로 다듬어지지 않았다는 지적도 없지 않다. 범여권 주자로 거론되는 고건 전 총리가 “가장 비싼 지역의 집값을 과도하게 규제한 정부의 개입 목표가 잘못됐다.”고 비판했고, 열린우리당 창당 주역인 정동영 전 의장도 “강남 집값 잡기는 강남 부자에게 보조금을 준 결과로 참여정부와 열린우리당의 정체성에 배치된다.”고 지적했다. 이는 참여정부의 강남 위주 부동산 정책을 정면 반박한 점에서 공통점을 띠고 있다. ●與주자들도 강남위주 정책 비판 한나라당의 손학규 전 경기지사와 열린우리당의 천정배 의원이 최근 참여정부의 부동산 대책을 비판한 데 이어 21일 박근혜 전 한나라당 대표와 이명박 전 서울시장도 대안을 제시했다. 박 전 대표는 부동산 정책에 대해서 “경제와 교육, 사회복지 등 국정 운영의 전반적인 시스템이 잘 돌아갈 때 그 정책도 효과를 볼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 전 시장은 “임대아파트와 분양아파트의 환경을 똑같게 해서 돈이 없는 사람들은 임대아파트에 살도록 하는 방식으로 집을 하나씩 갖게 하는 정책을 써야 한다.”고 말했다. 대선 주자군의 부동산 정책이나 대안이 주자별로 이념적 지향성을 드러내고 있다는 점도 특징이다. 박 전 대표나 이 전 시장은 재건축·재개발 규제완화나 용적률 상향 조정 등 ‘친(親)시장 정책’에 확실한 무게중심을 두고 있다. 반면 김근태 열린우리당 의장은 개헌을 통한 토지공개념의 도입을 제안하는 등 국가의 책임과 적극적인 역할을 강조하고 있다. 이같은 대척점은 향후 대선 국면에서 부동산 문제가 이념적 대결로 비화할 가능성을 예고한다. 손 전 지사는 한나라당 소속이면서도 “부자 비호정당 소리를 들어서는 안 된다.”며 ‘1가구 2주택자 중과세 폐지’라는 한나라당의 부동산 정책에 반대입장을 밝혔다. 박찬구기자 ckpark@seoul.co.kr
  • 이라크 美병력 “감축” vs “증원”

    |워싱턴 이도운특파원·서울 박정경기자|이라크 해법을 둘러싼 미국 정가의 논쟁이 백가쟁명식으로 확산되고 있다. 중간선거에서 민주당이 의회를 장악, 이라크 주둔군 감축론이 탄력을 받고 있는 가운데 공화당에서는 오히려 병력을 늘려 마지막 공세를 펴야 한다는 목소리도 커지고 있다. 전쟁을 계속하려면 차제에 징병제를 부활하자는 주장도 민주당에서 터져 나왔다.●2만명 늘려 한판 붙은 뒤 떠나자? 증원론의 대표주자는 공화당의 유력한 차기 대통령 후보인 존 매케인 상원의원. 그는 19일(현지시간) AP통신 회견에서 “역사상 군사적 해결없이 정치적 해결은 없었다.”면서 2만명의 미군 증파를 거듭 강조했다. 그러나 내년 개원될 110회 의회에서 상원 군사위원장을 맡기로 내정된 민주당의 칼 레빈 상원의원은 이날 ABC방송 인터뷰에서 4∼6개월 내 이라크 주둔 미군의 철수를 시작해야 한다고 맞섰다. 레빈 의원은 철군이 이라크 지도자들로 하여금 종파분쟁을 끝내고 정치적 타협을 하도록 만드는 압박수단이 될 수 있다고 주장했다. 헨리 키신저 전 국무장관도 영국 BBC방송 회견에서 “이라크에서 군사적 승리는 더 이상 불가능하다.”면서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상임이사국들과 인도, 파키스탄, 이란 등 주변국이 참여하는 국제회의를 열어야 한다.”고 거들었다. 결국 백악관은 일시적으로 병력을 증원해 마지막 일전을 치른 뒤 발을 뺄 것이란 관측이 유력하다고 크리스천사이언스모니터(CSM)가 20일 보도했다. 현재 14만 4000명선인 이라크 주둔군 규모를 16만 4000명선으로 늘려서 바그다드를 중심으로 대공세를 편 다음 내년 가을쯤부터 단계적 감군을 택할 것이란 얘기다. 전문가들은 이를 미식축구 경기 종료시점에 무작정 전방을 향해 던지는 ‘해일 매리 패스(Hail Mary pass)’로 부른다고 CSM은 전했다. 워싱턴포스트는 일시 증원 후 감축을 하되 이라크 내전위기를 고려, 장기주둔하는 방안을 국방부가 검토 중이라고 이날 보도했다.●“병력 늘리려면 징병제로 의원 자식들도 보내라” 하원 세입위원장으로 내정된 민주당 찰스 랭글 의원은 자신이 이라크전 직전에 제기한 징병제 문제를 다시 들고 나왔다. 한국전 참전 용사인 랭글 의원은 CBS 인터뷰에서 “이란과 북한의 위협에 대처하고, 일각의 요구대로 이라크에 병력을 증파하려면 징병제 없이는 할 수 없다.”면서 내년 초 새 의회가 열리면 징병제 법안을 제출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의원 자녀들이 전투에 보내졌다면 미국이 이라크를 침공하지 않았을 것이라고 꼬집었다. 이에 공화당의 린제이 그레이엄 상원의원은 육군과 해병대 등 지상군을 늘려야 한다고 주장하면서도 “모병제가 징병제보다 낫다.”며 징병제 부활에 반대했다. 미국은 1948년부터 73년까지 징병제를 운용했다.●이라크 혼돈의 도가니…보건차관 피랍 이런 가운데 이라크는 끝모를 혼돈으로 치닫고 있다. 지난주 말 하룻새 최소 112명이 폭탄테러 등으로 숨졌고 암마르 알 사파르 보건차관이 괴한들에게 납치됐다. 이날 마침 이라크를 방문한 왈리드 모알레 시리아 외무장관은 “외국군의 철군 일정이 이라크 안정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촉구했다. 시리아는 이라크 해결사로 뒤늦게 미국의 ‘구애’를 받고 있다.dawn@seoul.co.kr
  • [사설] 한반도 평화체제 논의 본격화하자

    토니 스노 백악관 대변인이 “미국은 북한이 핵을 포기할 경우 한국전의 종료를 선언할 수 있다.”고 밝힌 배경이 드러나고 있다. 한반도 휴전체제를 평화체제로 바꾸자는 얘기이며, 한·미 정상회담에서 논의가 있었다고 한다. 지난해 9·19 공동성명에서 평화체제 협상이 언급된 적은 있었지만 미국은 그리 적극적이지 않았다. 미국의 태도가 대화와 협상쪽으로 바뀌고 있는 현상은 고무적이다. 북한은 정전협정을 평화협정으로 대체하자고 꾸준히 요구해왔다. 한반도 상황을 일시휴전으로 유지하는 것은 아무래도 불합리하다. 그럼에도 북한 주장을 순수하게 받아들일 수 없었던 이유는 그들의 노림수 탓이었다. 유엔사 해체를 통한 주한미군 철수, 한국을 배제시킨 뒤 미국과의 담판이 북한의 희망사항이었다. 북한의 속셈을 알면서도 최근 들어 정부와 대다수 한반도 전문가들이 평화협정으로의 전환 필요성에 동의한 것은 정전체제로는 항구적인 평화체제를 만들 수 없기 때문이었다. 따라서 평화체제 논의를 본격화하되 준비작업은 치밀해야 한다. 한국이 협의 주체에서 빠진다거나, 주한미군 철수 논란으로 연결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9·19 공동성명에는 6자회담과 별도의 포럼에서 영구적 한반도 평화체제에 관한 협상을 가진다는 내용이 포함되어 있다. 한국전쟁에서 실제로 전투를 했던 남북한과 미국, 중국 등 4개국이 평화협정 체결의 협상 당사자가 되어야 한다고 본다. 중요한 것은 북한의 핵폐기가 우선돼야 한다는 점이다. 한성렬 전 유엔주재 북한대표부 차석대사가 ‘선(先) 평화체제, 후(後) 핵포기’를 거론한 적이 있지만 받아들일 수 없는 수순이다. 북핵이 먼저 폐기된 뒤 평화협정이 체결되고, 한국·미국·중국이 북한의 체제안전을 공동보장하는 우크라이나식 해법이 바람직하다. 북한은 한·미가 마련중인 평화체제 전환 방안에 적극 호응하길 바란다.
  • 러시아 혁명과 한국분단 해법 찾기

    20세기 현대사에서 가장 중요한 사건의 하나로 손꼽히는 러시아 혁명을 조명한 5부작 다큐멘터리가 전파를 탄다. MBC는 특집스페셜 ‘세계를 뒤흔든 순간’의 첫번째 시리즈로 러시아 혁명을 밀도있게 다룬 5부작 다큐멘터리 시리즈를 마련했다.21일 오후 11시40분에 1부를 시작으로 26일부터 4주간 매주 일요일 오후 11시30분 ‘MBC 스페셜’을 통해 방송된다. 한국 현대사의 미스터리를 조명한 ‘이제는 말할 수 있다’ 시리즈 후속으로 기획한 ‘세계를 뒤흔든 순간’은 역사 다큐멘터리의 영역을 세계사로 넓혀 세계사에 깊은 흔적을 남긴 대사건들의 기원과 전개과정을 설명하고, 인류 전체에 미친 영향을 분석한다. 연출을 맡은 한홍석 PD는 “러시아 혁명은 20세기를 규정하는 사건이자 20세기 현대사를 이해하는 가장 중요한 열쇠”라면서 “한국 사회가 안고 있는 이념갈등과 분단이라는 난제를 반추해 볼 기회를 제공하고, 해법도 암시해줄 수 있을 것”이라며 제작 이유를 설명했다.1부 ‘구체제의 붕괴’에서는 20세기 초부터 1917년 2월 혁명에 이르기까지 당시 러시아의 시대상,1차 대전을 겪으며 황제가 무너지고 제정 러시아가 붕괴되는 과정과 원인을 살펴본다.2부 ‘볼셰비키 혁명’은 2월 혁명 후 혼란에 빠진 러시아가 사회주의 국가를 세우는 과정을,3부 ‘내전’은 국내외 적들과 내전을 벌인 볼셰비키들의 생존과정을 다룬다. 이어 레닌 이후 권력을 장악한 스탈린 시대의 생생한 현장을 담은 4부 ‘스탈린 혁명’과, 스탈린 대숙청의 이유와 영향을 다룬 5부 ‘혁명의 유산’을 볼 수 있다.김미경기자 chaplin7@seoul.co.kr
  • [사설] 북핵해법 진전 이룬 한·미·일 정상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에 참석한 한·미·일 세 나라 정상이 엊그제 연쇄회담을 통해 북한이 핵폐기 절차에 나설 경우 이에 맞춰 경제지원과 안전보장 조치를 취한다는 원칙에 합의했다.9·19공동성명이 담은 평화적 북핵 해결방안을 재확인하고, 조만간 재개될 6자회담에서 북측에 제시할 지원방안의 밑그림을 그린 것이다. 북의 핵포기를 전제로 했지만,3국 정상이 9·19성명의 1항(북핵 폐기)과 2항(안전보장) 3항(경제지원)을 바탕으로 북핵 폐기와 단계별 대북지원책을 논의한 점은 작지 않은 성과라 하겠다. 이번 회담이 북핵 문제를 제재 국면에서 평화적 해결 쪽으로 돌리는 변곡점의 의미를 지니는 차원을 넘어, 향후 6자회담에서 실질적 성과를 도출해 낼 기반을 마련한 셈이다. 특히 백악관이 어제 “북한이 핵을 포기할 경우 한국전 종료 선언과 함께 경제·문화 분야 유대를 강화할 것”이라고 언급, 북·미 평화협정 체결과 양국 관계정상화에 강한 의지를 직접적으로 내보인 것은 향후 6자회담의 전망을 한층 밝게 한 것으로 평가된다. 부시 미 대통령이 그동안의 북핵 정국에서 한국이 취해 온 조치를 높이 평가하고 한국의 대량살상무기 확산방지 구상(PSI) 부분참여에 이해를 나타낸 것도, 그간 균열상을 보여온 한·미 공조를 감안할 때 다행스러운 대목이다. 이제 남은 문제는 6자회담의 파행을 촉발한 북·미간 금융제재 논란과 북의 핵 보유국 주장이다.6자회담 재개에 합의하고도 양측은 여전히 금융제재를 둘러싼 신경전을 계속하고 있다. 기왕 큰 틀에서 합의를 이뤘다면 양측은 위폐 논란과 금융제재에서 한발씩 물러서는 지혜를 발휘해야 한다. 특히 북은 군축 요구 등 무모한 핵보유국 행세로 6자회담의 또다른 걸림돌을 만들지 말아야 할 것이다.
  • 유통 마이너들 “더는 밀릴 수 없다”

    유통 마이너들 “더는 밀릴 수 없다”

    GS리테일·한화·애경·농심·세이브존 등 중견 유통업체들이 세력 확장에 나섰다. 롯데·신세계·현대 등 대형 유통업체들의 그늘에 가려 생존에 위협을 받았던 이들 유통업체는 생존을 위한 해법 찾기에 골몰하고 있다. 대기업처럼 인수합병(M&A)에 공격적으로 뛰어드는가 하면 해외시장에도 속속 진출하고 있다. 신사업도 준비하고 있다. 삼성플라자 분당점 인수를 준비 중인 애경은 “2010년까지 유통부문 매출을 3조원으로 늘리면서 ‘유통 3강’에 진입하겠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현재 3개의 백화점을 2010년까지 7개로 확장할 방침이다. 면세점을 인천·김해·대구공항까지 추가하고 매장 고급화도 꾀하기로 했다. 채동석 애경 유통부문 총괄대표는 “점포 확장을 위해 인수합병도 서슴지 않겠다.”고 밝혀 공격 경영으로 선회했음을 내비쳤다. 패션 전문점인 세이브존은 해외시장 공략에 적극적이다. 지난 10일 중국 장쑤(江蘇)성 우시(無錫)시에 1호점을 개점했다. 국내 중견 패션 브랜드 70여개의 중국 진출 교두보임을 자임하고 있다. 유영길 세이브존 대표는 “2010년까지 중국 전역에 30개의 점포를 낼 계획”이라고 말했다. 베트남 등 동남아지역에 대한 시장조사를 마치면서 진출을 타진하고 있다. 또 최근 중견 유통업체를 인수하기 위한 움직임도 보이고 있다. GS리테일은 미래성장 동력을 포화상태에 이른 소매유통보다는 한 가지 품목만 집중적으로 파는 ‘카테고리킬러’형 매장에서 찾기로 했다. 한국까르푸 등의 인수 제의에 대해 ‘실속이 없다.’는 이유로 거절했던 GS리테일은 최근 생존 해법을 찾기 위해 장고에 들어간 상태이다. 농심가가 운영하는 메가마트는 2001년 이미 중국 선양(瀋陽)에 진출, 난징(南京) 등에 점포 3개를 운영하고 있다. 부산·경남지역에 집중된 점포가 천안을 거쳐 경기도 양평까지 진입했다. 하지만 수도권 점포 부족으로 성장의 한계에 부딪힌 메가마트는 이랜드가 내놓을 안양·군포와 성남·용인의 점포 매입 의사를 공공연히 밝히고 있다. 북상(北上)정책에 적극적이다. 갤러리아백화점을 운영하는 한화유통은 백화점 추가 개점과 소매업 관련 분야 사업 다각화를 추진하고 있다. 이기철기자 chuli@seoul.co.kr
  • 문정인 “노대통령 對美감정 부글부글할것”

    노무현 대통령의 ‘외교안보 교사’로 불리는 문정인 전 동북아시대위원장(연세대 교수)은 17일 지난 2003년 10월 이후 북핵 해법을 둘러싼 한·미 관계와 관련,“노 대통령의 심정이 ‘부글부글’할 것이고 퇴임 후 미국에 할말이 많을 것”이라고 밝혔다. 문 교수는 이날 모스크바에서 열린 ‘동북아 평화번영을 위한 한·러 협력’주제의 세미나에 참석, 일부 한국 특파원들과 만나 “노 대통령이 북핵문제 해결에 올인하기 위해 용산기지 이전, 미국 대사관저 부지 확보, 매향리 사격장 문제 해결 등 미국측의 요구 사항들도 다 들어줬는데 미국이 북한에 다자간 안전보장 대신 강압을 해오는 데 불만을 가졌을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문 교수는 “(2003년 10월20일) 방콕 한·미 정상회담 공동언론발표문에 나온 ‘다자틀내 대북 안전보장 제공’ 조항을 차후 미국측이 지키지 않은 데 대해 유감을 가진 것은 분명하다.”고 말했다. 문 교수의 이날 발언은 지난 2004년 10월 국회토론회에서 한 자신의 강연 녹취록을 인용해 한 언론이 최근 “우리 정부의 이라크 추가 파병과 조지 부시 미국 대통령의 ‘대북 다자간 서면 안전보장 추진’이 상호 교환됐다.”고 보도한 데 대한 해명과정에서 나왔다. 모스크바 연합뉴스
  • [데스크시각] 주택과 교육 그리고 입법/주병철 경제부 차장

    며칠 전 뜻밖의 전화가 걸려왔다. 지난해 미국 모대학 연구소의 초빙연구원 자격으로 떠났다가 돌아온 민간경제연구소의 지인이었다. 대화는 자연스레 부동산으로 옮겨갔다. 걱정스러운 그의 얘기는 대충 이랬다. 뉴욕을 비롯한 미국의 대도시에는 온통 국내 부유층들의 무분별한 주택구입 열풍으로 혼란스럽고, 이들이 미국 주택가격을 올리는 주범으로 낙인찍혀 있다고 했다. 이들의 자녀 교육에 대한 극성이 도를 넘어 교사들이 당황하고 있으며, 미국 부모들도 혀를 내두를 정도라는 것이다. 강남 대신 미국을 택한 ‘비강남 아줌마’들 또한 자식 공부를 위해 식당 등에서 일용직을 마다하지 않는 것을 보면서 자괴감을 느꼈다고 한다. 정말 너무 하다 싶었지만, 막상 돌아와서 보니 ‘오죽했으면 떠났겠느냐.’는 동정심이 반사적으로 생겼다고 했다. 강남에 사는 한 고위 관료 얘기도 비슷하다. 지난해 고교생인 딸을 미국의 보딩스쿨(기숙학교)에 보냈다고 했다. 연 4만달러가량 든다고 했다. 부인의 요구를 처음에는 거절했지만 막판에 어쩔 수 없었다고 한다. 강남권에서 고등학생 1명을 과외공부시키려면 연간 4000만원 가량 드는데, 왜 못 보내느냐고 따지더라는 것이다. 조그만 중소기업체에 다니는 40대 중반의 회사원은 지난해 7월말 미국으로 연수를 가면서 당시 8·31 부동산대책을 곧이곧대로 믿고 자신의 아파트를 처분하고 갔는데 돌아와서 보니, 집값이 너무 올라 울상이라고 한다. 건설교통부 자료에 따르면 실제 지가 상승과 공시지가 현실화 등으로 우리나라의 지가총액은 2001년 1307조원이던 것이 지난해에는 2176조원으로 뛰었다.66.5% 상승했다. 반면 경상GDP(국내총생산)는 622조원에서 785조원으로 26% 증가했다. 지가총액 대비 GDP비율이 2.1배에서 3.7배로 뛴 셈이다. 땅값 상승이 집값 상승으로 전가됐다는 얘기다. 초·중·고 유학생 출국자수도 급증 추세다. 지난해말 기준 2만 400명으로 2001년도 7944명에 비해 3배 가까이 늘었다. 해외여행·연수 등에 쏟아붓는 돈(서비스수지)만도 연간 200억달러에 육박한다. 안타까운 일이다. 하지만 우리 국민의 주택과 교육에 대한 남다른 열정을 감안하더라도 이같은 현상을 한번쯤 있을 수도 있는 우리의 자화상으로 받아들이기에는 상황이 너무 심각하다. 정부는 지난 몇년 동안 무려 8차례에 걸쳐 양도세 중과세 등 강도높은 부동산대책을 내놓았지만, 시장은 꿈쩍도 하지 않았다. 정부가 아무리 변명해도 저간의 대책은 ‘강남’의 실체를 잘못 인식했고, 중대형·고급화를 지향하는 베이비붐 세대의 수요급증을 예측하지 못한 점은 자명해졌다. 참여정부 이후 9번째로 발표된 공급확대 위주의 11·15대책도 결국 공급을 더 늘릴 테니 그때까지 믿고 기다려 달라는 애원으로밖에 들리지 않는다. 청와대와 해당 부처 관료 문책만으로 해결될 일은 더더욱 아니다. 이쯤되면 답이 나올 법도 하다. 해법을 달리해야 한다. 외과가 아닌 내과수술로 전환해야 한다. 주택따로, 교육따로의 정책입안이 지속되는 한 답은 요원하다. 같이 묶는 패키지정책을 써야 한다. 교육인프라가 전제되지 않는 주택은 매력적일 수가 없음이 이미 입증됐다. 지방자치단체의 역할 분담도 있어야 한다. 주택외 양질의 교육·의료·법률 서비스 문호도 빨리 열어야 한다. 돈 싸들고 해외로 나가는 행렬을 가만히 놓아둘 수는 없지 않겠는가. 그 주체는 정부와 함께 정치권이 앞장서야 한다. 입법기능을 가진 정치권이 정부 관료들에게 총대(정부법안)를 메게 한 채 뒷짐지고 훈수나 질책을 일삼는 일은 그만둬야 한다. 당리당략을 버리고 진정 국민 모두를 위한 정책입안에 머리를 싸매야 한다. 실패로 규명되고 있는 그동안의 고강도 세금대책도 국회에서 통과됐다는 점을 반면교사로 삼았으면 싶다. 주병철 경제부 차장 bcjoo@seoul.co.kr
  • 손학규 “집값 급등은 국가위기 분양원가 전면 공개를”

    한나라당 유력 대권주자 가운데 한명인 손학규 전 경기지사는 15일 부동산 가격 급등 현상을 ‘주택문제가 아니라 국가 신뢰의 위기상황’으로 진단하고 정치권의 초당적 해법 마련을 촉구했다. 손 전 지사는 이날 성명을 내고 “현 정부의 엉터리 주택정책이 국민의 꿈을 무참히 빼앗았다.”고 비판한 뒤 전날 발표한 ‘11·15 부동산대책’에 대해 “이런 정도의 미봉책으로는 어림도 없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이어 ▲공공택지 및 주택 분양원가 전면 공개 ▲국민주택 분양가 심사제 도입 ▲1가구 1주택 양도세 비과세 또는 감면 ▲주택·토지공사 개혁 ▲수요 발생 지역에 대한 꾸준한 아파트 공급 등을 주요 내용으로 한 부동산정책 개선안을 제시했다. 손 전 지사는 이와 함께 고위 공직자 및 공기업 간부 등이 재직기간에 부동산을 구입할 경우 신고를 의무화하고, 투기 혐의가 발견되면 철저히 조사토록 하는 제도를 도입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 차기 대선을 앞두고 선심성 개발 등에 대한 기대심리가 높아지는 것을 차단하기 위해 “모든 정당과 대선 예비후보군들은 땅값 상승을 초래할 수 있는 개발계획의 발표를 자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는 이명박 전 서울시장의 ‘한반도 대운하’ 구상을 겨냥한 것이 아니냐는 관측도 나왔다. 전광삼기자 hisam@seoul.co.kr
  • [문화마당] 논술공부의 첫걸음/황현산 문학평론가·고려대 불문과 교수

    대학 선생들이 모인 곳에 가면,1학년들에게 한 과목 가르치는 것보다 3,4학년들에게 두세 과목 가르치는 것이 훨씬 더 쉽다는 말을 가끔 듣게 되는데, 내 경험으로도 그렇다. 대학생이라면 다 알고 있어야 할 것 같은 기본지식을 처음부터 다시 점검하고 교정하고 보충해 주는 일이 힘들어서도 그렇고, 학생들이 지식을 수용하기만 하다가 지식을 생산하기도 해야 하는 새로운 수업 형태에 아직 적응하지 못해서도 그렇다. 특히 인문사회 계열 학과에서는 선생과 학생의 나이가 한 해라도 더 멀어질수록 공유하는 경험이 그만큼 적어진다는 점도 여러 가지 어려운 문제를 불러온다. 중간고사나 기말고사 성적이 발표되고 나면 또 한바탕 홍역을 치른다. 신입생들의 처지에서는 전문지식을 대상으로 처음 치러보는 논술형 시험이라서 그 채점의 객관성과 공정성에 의혹하는 수준을 넘어서서 불안을 느끼게 마련이다. 나는 예전에 성적에 불만을 가진 학생들에게 답안지를 앞에 놓고 구절구절 부족한 부분을 설명해 주곤 하였으나 그 결과가 늘 만족스러운 것은 아니었다. 학생들은 대체로 말과 지식으로 선생을 이길 수는 없으니 고개를 끄덕이긴 하지만 마뜩찮은 얼굴을 하고 돌아갔던 것이다. 그런데 이 일도 오래하다 보니 나름대로 방법이 생겨났다. 이제는 학생이 찾아오면 그 학생의 답안지와 모범답안에 가까운 다른 학생의 답안지를 함께 내주어 그 둘을 비교하여 읽게 한다. 학생은 곧바로 의혹에서 벗어날 뿐만 아니라 새로운 희망을 품기까지 한다. 좋은 답안에서 자기가 썼어야 할 말만을 읽은 것이 아니라 자기가 쓸 수도 있었을 말을 읽었기 때문이다. 앞으로 대학의 신입생 모집에서 논술고사의 비중이 높아질 것으로 알려지자 쉽게 수그러들 수 없는 논란들이 여기저기서 터져 나왔다. 여기서도, 아니 여기에서야말로, 채점의 객관성과 공정성에 대한 의혹이 빠질 수는 없다. 대학이 그 많은 시험지를 단기간에 채점하는 과정에 실수가 없겠으며, 채점 담당 교수들의 주관과 성향에 따른 개인적 편차가 성적에 영향을 미치지 않겠느냐고 묻는 선을 벗어나서, 교수들이 논술 답안을 채점할 능력이나 있느냐는 식의 막말이 공적인 지면에까지 오르고 있다. 의혹이 여기에 이른 데는 대학과 교수 사회가 이런저런 연유로 그에 합당한 권위를 잃은 탓도 있고, 한 시대의 나쁜 기억이 이 땅의 사람들에게 깊고 넓은 피해의식을 안겨 준 탓도 있다. 잃어버린 권위는 잃어버린 사람들이 되찾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는 말로 얼버무릴 수 있지만, 피해의식은 만사에 대한 불신이 사회적 숙명론으로까지 이어진 것이어서 개개인의 결단밖에 다른 해법이 없다. 데카르트는 그의 유명한 ‘방법서설’을 시작하면서 모든 인간이 골고루 가진 것이 양식이라고 했다. 하나를 하나라고 아는 인식능력, 하나 더하기 하나는 둘이라고 아는 이해력, 길고 짧은 것을 대보아 긴 것을 길다 하고 짧은 것을 짧다 하는 분별력 같은 것이 바로 그 양식이다. 인간은 이 간단한 능력을 발전시켜 인공위성도 띄우고 한글도 만들고 ‘오이디푸스 왕’ 같은 비극도 쓰고 민주적인 제도도 마련했다. 한 인간이 자기 힘으로 인공위성을 만들지는 못해도 그것이 어떻게 하늘에 떠 있는지는 이해한다. 인간은 자기가 쓰지 않은 ‘오이디푸스 왕’을 보면서 그 저자보다 더 감동할 수 있다. 우리는 자신의 양식을 믿으면서 다른 사람의 양식을 믿기에 민주적으로 살 수 있다. 우리에게 피해의식을 심어준 사람들은 만인이 가졌을 이 양식에 대한 의혹을 일종의 제도로 삼는다. 논술고사는 이 양식을 발전시키고 검증하는 일이다. 그래서 논술력을 기르려는 학생은 자신의 양식과 타인의 양식을 먼저 믿어야 한다. 논술고사에 임하는 학생은 자신의 양식에 비추어 진실인 것이 채점하는 교수에게도 진실이라고 믿어야 한다. 그것이 논술 공부의 첫걸음이다. 황현산 문학평론가·고려대 불문과 교수
  • 한은의 ‘과잉유동성 해법’

    ‘과잉유동성 흡수 해법은 해외투자(?)’ 한국은행이 부동산 시장을 자극하는 시중의 넘치는 자금을 해소하기 위해 국내 금융사들이 적극적인 해외투자를 해야 한다는 이색 제안을 내놓아 관심이다. 시중은행 등이 글로벌 은행으로 성장을 모색하면서 해외에서 현지 은행 인수나 지분투자 등을 단행하면 결국 투자 재원의 해외 이전으로 국내 과잉유동성이 일정 정도 해소되고 계속 하락하고 있는 원·달러 환율의 안정에도 기여할 수 있다는 점에 착안한 것이다. 한은 관계자는 14일 “과잉유동성 상황에서 시중은행들이 대출 운용처를 찾지 못하는 가운데 주택담보대출과 우량 중소기업 대출시장을 놓고 과당경쟁을 벌임에 따라 후유증이 예상된다.”면서 “국내에 마땅한 자금 운용처가 없다면 해외로 적극 눈을 돌려야 한다.”고 말했다. 한은은 스탠다드차타드은행(SCB)을 예로 들었다.SCB는 제일은행을 인수하기 전 전세계 총자산 규모가 신한은행 수준에 불과했다. 그러나 제일은행 인수로 탄생한 SC제일은행이 SCB의 글로벌 총자산의 25%를 차지하고 있다는 것이다. 따라서 국내 은행들도 동남아 등으로 진출을 적극 모색할 필요가 있다는 주장이다. 또 다른 관계자는 “일각에서 주택시장의 과열을 식히기 위해 콜금리 인상이 필요하다고 주장하고 있으나 경기에 악영향을 주지 않으면서 콜금리 인상으로 충분한 유동성을 흡수하는 게 간단한 문제가 아니다.”라고 지적하고 “환율 부담과 과잉유동성 해소를 위해 해외 자본투자가 크게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경상수지가 흑자 기조를 유지하면 해외 직접투자 등으로 자본수지가 적자 기조를 이뤄야 국제수지도 균형을 이룰 수 있는 이점도 있다.”고 덧붙였다. 하지만 시중은행 등 국내 금융사들이 해외 금융기관 인수나 지분투자를 할 때 리스크(위험)와 가치를 제대로 평가할 능력이 있는지가 관건이다.여기다 실제 인수·지분참여 후 경영에 적극적으로 참여할 수 있는 유능하고 경험이 풍부한 인력이 부족하다는 점도 걸림돌로 작용한다. 한은 관계자는 “시중은행들이 연간 조단위의 순이익을 올리는 이때 성공적인 해외 진출에 필요한 전문인력 양성을 위한 장기적 투자에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다.주병철기자 bcjoo@seoul.co.kr
  • [시론] 이명박 박근혜 손학규가 갈 길/정진영 경희대 국제관계학과 교수

    [시론] 이명박 박근혜 손학규가 갈 길/정진영 경희대 국제관계학과 교수

    한나라당의 정당지지율은 40%를 넘어섰다. 이른바 ‘빅3’로 불리는 이명박 박근혜 손학규 등 세 명의 대권주자들에 대한 지지율을 산술적으로 합치면 60%가 넘는다. 반면 여당의 정당지지율은 한나라당의 절반에도 못 미치고, 여당내 유력 대선주자들의 지지율을 모두 합쳐도 ‘빅3’ 지지율의 4분의1 정도에 불과하다. 이런 상황이라면 내년 대선에서 한나라당에 의한 정권교체는 떼어 놓은 당상처럼 보인다. 그러나 1년 후의 대선이 지금과 같은 형국으로 치러지고 끝날 것이라고 생각하는 이는 아무도 없다. 우선 범여권의 정계개편으로 참여정부와 열린우리당의 책임을 회피하기 위한 탈색작업이 이루어질 것이다. 북핵으로 안보가 위태롭고, 정책실패로 빈곤층이 확대되고, 부동산 값이 폭등해도, 이에 대한 불만이 한나라당 후보의 표로 직결되지 않을 것이다. 반(反) 한나라당 후보가 한나라당이 집권하면 전쟁이 나고, 기득권층의 특권이 강화되고, 미약한 사회복지체제가 허물어질 것이라고 주장할 터이기 때문이다. 변수는 한나라당 내부에도 있다. 우선 후보선출의 방식과 관련된 일이다. 게임의 룰을 둘러싼 논란은 종종 게임 자체를 불가능하게 한다. 따라서 이를 둘러싼 논란은 빨리 해소돼야 한다. 후보들간의 조기 과열경쟁도 문제다. 세 후보는 손을 맞잡고 자신의 당선보다 현 정권의 책임을 묻는 게 더 중요한 목표임을 국민앞에 선언해야 한다. 한나라당 승리는 이것만으로도 부족하다.‘빅3’ 중 누구도 이탈하지 않고 경선만 잘 치르면 정권을 찾아올 수 있을 것이란 인식은 너무 안이하다. 남의 잘못에 의존해 승리하려는 자세는 낭패를 보기 십상이다. 상대방도 최선을 다할 것이라는 전제하에 국민들이 자신을 선택하도록 자신의 매력을 키워야 한다. 한나라당의 콘텐츠와 이미지를 새롭게 정립해야 한다. 이를 위해 세가지 핵심과제가 있다. 첫째, 북핵문제의 해법을 국민이 안심할 수 있는 방향으로 제시해야 한다. 북한 핵실험에 따른 안보위기는 일단 현 정부의 대북 포용정책 실패를 의미한다. 대다수 국민들은 북한을 원망하고 포용정책의 변화를 희망하지만, 그 방향이 전쟁불사론은 아니다. 둘째, 경제를 살리는 방안을 국민의 피부에 와 닿게 구체적으로 제시해야 한다. 경제문제가 다음 대선의 최대 이슈가 될 것이라는 점은 일단 한나라당에 유리하다. 한국 경제의 성공적 근대화를 이룩한 세력이 한나라당의 근간으로 인식되고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한국 경제는 새로운 도전에 직면해 있다. 한나라당은 이제 민주주의 하에서도 경제선진화를 이룩할 수 있음을 보여주어야 한다. 셋째, 사회통합의 비전을 보여주어야 한다. 현 정부는 사회통합을 외쳤지만 빈부격차는 더욱 심해졌고, 이념적 대립은 격심해졌으며, 지역감정은 완화되지 않았다. 이러한 상황에서 한나라당이 빈곤계층과 낙후지역을 실질적으로 돕는 경제정책과 복지정책을 내놓지 않는다면 기득권 정당이라는 오명을 벗지 못할 것이다. 여당에 대한 불만이 아니라 한나라당의 매력으로 국민의 사랑을 받게 될 때 한나라당은 비로소 집권의 꿈을 이룰 수 있을 것이다. 그리고 이것은 변화를 원하는 국민에 대한 서비스이고, 북핵위기와 세계화의 도전 속에서 대한민국을 선진강국으로 이끌어야 하는 역사적 소명이기도 하다. 정진영 경희대 국제관계학과 교수
  • 주요현안의 신속한 결정을

    열린우리당의 ‘포지셔닝 전략 보고서’는 당의 리더십 복원과 이념적 유연성, 국민이 공감하는 경제정책의 지속적 이슈화 등을 위기 탈출의 해법으로 제시하고 있다. 서울신문이 13일 단독 입수한 보고서는 “여당이 직면한 과제는 당의 리더십을 복원하는 것이며, 정당의 리더십은 이슈 주도력에 의해 달성된다.”면서 “반한나라당 정서의 급속한 소멸과 오세훈 서울시장의 당선은 유권자가 기존의 경직된 이념지향성에서 이미 탈피했음을 의미한다.”고 분석했다. 이에 따라 열린우리당은 ▲뉴딜 정책의 당론 채택 ▲한·미 자유무역협정(FTA)·전시작전통제권·이라크 파병연장 동의안 등 주요 현안에 대한 신속한 당론 결정이 필요한 것으로 조사됐다. 용역 보고서와 관련, 여당의 한 관계자는 “주요 현안의 당론 결정이 늦을수록 집권여당으로서 지도력과 추진력을 회복하기 어렵다.”고 이유를 밝혔다. 잘못된 결정이라도 지금 바로 결정하는 것이, 결정을 하지 않고 시간을 보내는 것보다 현명하다는 것이다. 보고서는 또 ‘열린우리당=민생·민의지향 정당’,‘한나라당=선거·권력지향 정당’이라는 프레임을 정교하게 구축해 나갈 것을 열린우리당에 제안했다. 당내 정파를 초월해 주요 정치인들을 민생현장에 대거 전면 배치하고, 경제회복 이슈를 주도하는 등 민생에 올인하는 모습을 보여 오는 12월말까지 정당 지지율을 20%선으로 끌어올려야 대선국면의 주도적 역할을 위한 탄력을 마련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보고서는 “현 상황에서 당 지지율 회복 없이 열린우리당 소속 대선주자의 개인적 지지율 상승은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고 내다봤다. ‘민생정당’의 프레임을 구축하기 위해서는 현 비대위를 확대 비대위로 개편해 대선주자를 포함한 주요 정치인을 참여시키고, 확대 비대위에 당의 위기 탈출을 위한 전권을 부여하는 것이 하나의 방안이 될 수 있다고 보고서는 밝혔다. 보고서는 또 연말까지 당내 정파적 행위를 금지하고, 정계개편 관련 논의나 여야간 정쟁을 중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찬구기자 ckpark@seoul.co.kr
  • 정부 “PSI 참여 유보” 공식선언

    북한의 핵실험 이후 유엔안보리가 신속하고도 강력한 제재 결의안(1718호)을 채택한 지 14일로 한달을 맞는다. 북핵해법을 두고 국내적으로 ‘전쟁불사론’과 ‘전쟁불가피론’이란 극단적 논쟁 속에 극적인 6자회담 재개 합의가 이뤄졌다. 13일 정부는 ‘한반도의 특수한 지위’를 천명하며 대량살상무기 확산방지구상(PSI)의 참여 유보를 공식 선언했다.PSI ‘원칙’을 지지한다는 입장을 밝히고 역외 훈련시 참여의 길을 열어놓긴 했으나, 정식참여를 배제함으로써 국제사회에서 소외될 수 있는 ‘불안한 줄타기’ 형국을 예고하고 있다. ●“다른 어떤 나라보다 강력하다” 박인국 외교통상부 외교정책실장과 이관세 통일부 정책홍보본부장은 이날 내외신 브리핑을 갖고 지난 한달간 정부가 마련한 유엔안보리 이행 결의안과 PSI참여 입장을 공식 발표했다. 박 실장은 “PSI에 대한 목적과 원칙을 지지하며 우리의 판단에 따라 참여범위를 조절한다.”면서 “한반도 주변 수역에서의 활동은 우리의 특수한 상황을 고려해 남북해운합의서 등 국내법과 국제법에 따라 결정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관세 본부장은 안보리 결의안 이행과 별도로 우리 정부가 하고 있는 조치들을 설명했다. 쌀·비료 지원 중단, 경공업·원자재 제공 유보 등을 언급하며 미사일 발사 이후 당국의 지원과 경협, 민간 교류액 3억 6940만 달러 가운데 80% 이상이 중단됐다.”면서 “이 정도 규모는 다른 어떤 나라보다 강력한 것”이라고 말했다. 국내정치적 논리에 휘말려, 핵 실험 이전과 다를 바 없는 어정쩡한 조치를 취함으로써 국제사회와 동떨어졌다는 비판에 대한 정부의 해명이다. ●한반도 특수성 국제사회에 먹힐까 이같은 우리 정부의 ‘한반도 특수지위’ 부각이 미국을 비롯한 국제사회에 어떻게 받아들여질지는 미지수다.6자회담의 성공을 위해선 대북 제재를 계속해야 한다는 것이 국제사회의 대체적 분위기다. 헨리 키신저 전 미 국무장관도 12일 워싱턴 포스트에 기고문을 통해 이같은 입장을 강조했다. 압박 일변도의 대북 정세에서 변화한 상황은 지난달 31일 북한의 6자회담 복귀와, 지난 7일 미국 중간선거에서의 공화당의 패배다. 미국 정세의 변수가 당장 미국의 북핵 태도에 영향을 줄 것 같진 않아 보인다. 15일 베트남서 개최될 한·미·일 6자회담 수석대표간 협의,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를 거친 뒤 12월 초·중순쯤 개최될 6자회담의 진전 여부에 따라 우리의 입지도 상당히 달라질 전망이다. 북한은 6자회담 복귀 약속 이후 대외적 언급은 삼간 채 핵보유국 이미지를 내세우며 국제사회의 제재에 대비, 내부 결속에 주력하고 있는 상황이다. 조총련계 잡지인 조선신보 등을 통해 핵보유국 지위를 통한 핵군축 회담 가능성을 내비침으로써 6자회담에서 간단찮은 논리로 나올 것을 시사하고 있다. 김수정기자 crystal@seoul.co.kr
  • 김명곤 문화부장관에 듣는다

    김명곤 문화부장관에 듣는다

    “언론이 화두를 제시했지만 정부가 앞장서 나갈 것입니다.” 취임 8개월째를 맞은 김명곤(54) 문화관광부 장관이 서울신문이 벌이고 있는 ‘한국체육, 뿌리를 다지자’ 캠페인에 적극 참여할 것을 천명했다. 김 장관은 12일 장관실에서 가진 인터뷰에서 “특히 모든 운동의 근간이 되는 기초종목 육성과 투자가 더 이상 늦춰져선 안 된다.”면서 “한때 ‘말잔치’에 그치지 않도록 실질적인 장기 로드맵과 육성 시스템 확보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다음은 김명곤 장관과의 일문일답. ▶기초종목 육성의 중요성을 늘 강조하면서도 그 실천은 미흡했습니다. 해당 종목의 경기력 향상과 우수선수 저변 확대를 위한 노력은 있었습니까. -정부는 이미 지난 1993년부터 모든 운동의 기본인 육상, 수영, 체조 등 3종목에서 잠재력 있는 신인선수 200여명을 조기에 발굴해 향후 국가대표로 육성시켜 왔습니다. 우수한 경기력이란 선수의 신체적인 조건과 그 기능에 달려 있습니다. 신체적 조건을 선천적이라고 하고 기능을 후천적이라고 할 때, 그중 후천적인 기능은 훈련에 의해 향상시킬 수 있다고 가정한다면 선천적 신체조건이 좋은 사람이 최고의 경기력을 발휘할 가능성이 크다고 할 수 있습니다. 최고 수준의 경기력을 발휘하기 위해선 유년기 때부터 선천적인 요인이 우수한 선수를 선발해 조직적이고 체계적으로 관리·육성해야 합니다. 정부는 이들 기초종목과 인재 양성에 대한 지원 노력을 배가해 나갈 것입니다. 정부는 이런 의미에서 현재 서울신문이 벌이고 있는 ‘한국체육, 뿌리를 다지자’ 캠페인을 대단히 시기적절하고 바람직한 것으로 받아들이고 있습니다. 언론이 먼저 화두를 제시했지만 정부가 앞장서서 기초종목 살리기에 동참해 나갈 것입니다. ▶부족한 예산이 관건입니다. 또 형평성 문제로 기초종목만을 우대하기는 힘듭니다. 기초종목 육성을 위한 정부의 구체적인 지원책은 무엇입니까. -문화관광부는 2004년 119억,05년 174억, 그리고 올해에는 220억원 등 국가대표 훈련비 예산을 지속적으로 늘려가고 있습니다. 특히 육상과 수영 등 기초종목을 중점지원 종목으로 선정해 타 종목에 견줘 많은 지원이 있었던 게 사실입니다. 또 기초종목 육성에 대한 특별 지원에 대해 거부감을 느낄 이유는 없습니다. ▶투자와 성적은 불가분의 관계입니다. 특히 기초종목의 경우 닭(투자)이 먼저냐 달걀(성적)이 먼저냐의 논란도 있습니다. 장관의 견해는 어떻습니까. -사실 기초종목은 장기적인 투자가 필요하고 그것에 견줘 즉각 성적으로 반영되지 않는다는 특성이 있습니다. 그러나 튼튼한 기초종목의 토대 위에서 스포츠 강국이 이루어진다는 사실은 시사하는 바가 큽니다. 결론적으로 장기적인 투자가 먼저입니다. 스포츠 경쟁력이 기초종목의 토대 위에서 비롯된다는 건 누구도 부인할 수 없습니다. ▶특히 기초종목의 저변 확대를 위해선 생활 속에 이들 종목의 습관이 스며들어야 한다는 의견이 많습니다. -그렇습니다. 문화관광부는 주 5일 근무제 시행 이후 늘어난 여가시간을 건강하게 활용하도록 하기 위한 방법으로 ‘스포츠 7330’ 캠페인을 시작했습니다. 휴일에 늦잠 자고 하루 종일 TV만 시청하는 등 단순휴식은 오히려 건강에 해롭습니다. 생활체육 쪽으로 유도해야 합니다. 관건은 ‘저비용 고효율’인데 기초종목만큼 그 목적과 맞아 떨어지는 것도 없다고 생각합니다. 온 가족이 함께 달리고 물장구를 치고 뜀틀 위에서 구르는, 보다 건전한 생활체육이 확산돼야 합니다. 일주일에 세 번, 하루 30분 운동하자는 ‘스포츠 7330’ 운동의 취지가 한국체육의 뿌리를 다지는 기본 개념과 맥을 같이한다고 볼 수 있습니다. ▶지난 아테네올림픽 이후 문화관광부와 대한체육회는 ‘2008베이징올림픽 준비 대책’을 마련했습니다. 순조롭게 추진되고 있는지요. -아테네올림픽에서 한국선수단은 종합 10위권 재진입이라는 소기의 성적을 달성했습니다만 기본 종목에서 세계수준과의 격차를 또 실감했습니다. 우리는 이후 ‘119 프로젝트’와 일본의 ‘골드플랜’에 견줄 만한 선수들에 대한 훈련비 지원 확대는 물론 훈련여건을 개선하기 위해 진천에 국가대표선수 종합훈련원을 건립중에 있습니다. 특히 선택과 집중의 원칙에 따라 11개 메달 가능 종목과 육상·수영 등 기초종목 지원을 대폭 확대해 나가고 있습니다. ▶기초종목의 내실 있는 육성을 위한 전문인력 육성 계획도 빼놓을 수 없는 문제입니다. -맞습니다.88올림픽 이후 우리는 각종 국제대회에서 획기적인 성과를 거두었지만 스포츠 인재 양성 시스템 구축은 미진했던 게 사실입니다. 이에 따라 정부는 지난 7월 차세대 스포츠인재 육성사업인 NEST(NExt generation Sport Talent) 프로젝트’를 수립하고 세부 계획을 구상 중입니다. 이 계획은 내년부터 본격적으로 추진해 나갈 생각입니다.‘NEST 프로젝트’는 국제경쟁력을 갖춘 글로벌 체육인재 육성을 위한 장기적이고 집중적인 투자를 기본방향으로 하고 있으며 운동선수와 경기지도자, 스포츠 외교인력 등 대상별 지원 프로그램과 스포츠영재 선발 프로그램 개발을 주요 사업으로 하고 있습니다. 지원프로그램의 경우 자질과 발전 가능성 등을 고려해 대상자를 선정, 최소 2년 최대 8∼10년간의 지원을 계획하고 있으며 선발프로그램 개발의 경우에는 스포츠 영재 발굴을 위한 평가도구 개발 및 이를 프로그램화하는 것을 주요 내용으로 하고 있습니다. ▶현대 사회에서 체육은 단순히 신체적 기능의 의미를 넘어 문화·경제 등과 접목돼 무한한 가치를 창출하고 있습니다. 장기적으로 한국체육이 나아가야 할 방향과 역할은 무엇입니까. -오늘날 체육은 사람들의 삶의 질 향상의 필수 요건인 건강한 생활을 영위케 하는 필수 활동으로 자리매김했습니다. 또 체육은 세계 각국이 저마다 정책적 관심을 크게 기울여가고 있는 분야입니다. 우리 역시 중장기적인 체육정책 방향을 설정하고 이를 달성하기 위해 적극적인 노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무엇보다 국민의 기초체력 향상을 위한 기본종목의 양성이 전제돼야 할 것입니다. 이를 빼놓는다면 한국체육은 ‘사상누각’과 다를 바 없습니다. 최병규기자 cbk91065@seoul.co.kr ■ 체육재정 현실과 해법은 정부의 체육분야 지원에서 가장 큰 자금줄은 국민체육진흥공단의 수익금이다. 그러나 최근 ‘바다이야기 사건’ 등 각종 악재 속에 기금 조성에 차질을 빚고 있는 게 현실. 경륜 경정 등 공단 주 수입원의 올해 매출액은 지난해에 견줘 약 40% 가까이 줄어들었다는 게 공단 측의 하소연이다. 박재호 국민체육진흥공단 이사장은 지난 10일 “부족한 국고예산을 충당해 온 체육진흥기금 조성 여건이 점점 악화되고 있다.”면서 “특히 경륜, 경정 등의 ‘건전한’ 운영을 위해 정부 차원의 대책이 마련되면 장외매장 영업 축소 등 체육진흥기금 조성 계획도 영향을 받게 될 것”이라고 우려했다.“(전체 수익금인)파이 전체가 더 작아질 게 분명한 만큼 지금까지 체육계 쪽에 불균형하게 이뤄진 수익금 배분 문제를 재검토해 이를 체육 분야에 더 쓰이도록 하는 게 중요하다.”고 박 이사장은 강조했다. 공단 산하 경륜운영본부가 지난해 벌어들인 순수익금은 총 477억 5000만원. 이 가운데 체육진흥 분야에 쓰인 돈은 전체 40%에 불과한 191억원 정도이고 나머지는 중소기업발전기금과 지방재정지원금 등을 포함, 비체육 분야에 쓰였다. 경정의 한 해 매출 규모가 경륜의 약 3분의1인 것을 감안하면 경정·경륜에서 세금과 환급금 등을 제외한 순수익금 600여억원 가운데 370여억원이 체육과는 전혀 무관한 곳에 쓰인 셈이다. 특히 주요국제대회 유치와 개최 사업비로 활용돼 온 고속도로 옥외광고 수익금은 대구하계유니버시아대회지원법 효력이 금년말로 만료되면서 ‘제로’가 될 위기에 처했다. 체육재정의 안정적 확보를 위해선 현재 국회에 제출돼 있는 공단의 옥외광고사업 재추진 의원입법안이 정기국회 회기내에 원만히 처리되기를 바라는 수밖에 없는 실정. 공단이 벌어들인 돈은 일정 부분 공단 스스로 집행할 수 있도록 하는 것도 고려해야 할 대목이다. 현재 정부의 기금관리기본법은 공단의 수익금 집행을 전적으로 예산처에 맡기고 있어 체육기금의 자율 집행에 걸림돌이 된다는 체육계의 목소리도 높다. 최병규기자 cbk91065@seoul.co.kr
  • [13일 TV 하이라이트]

    ●생존의 조건, 에너지(YTN 오전 10시30분) 3부작 다큐멘터리 1부 ‘검은 황금의 위기’편. 인류의 오랜 에너지인 석유는 40년 뒤 고갈될 것으로 예상된다. 미국과 유럽, 중국, 일본 등은 대체에너지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에너지의 95%를 수입하는 우리나라의 대책과 해법을 찾아보고, 해외의 환경 청청에너지, 녹색 에너지 등을 살펴본다.   ●문화예술 36.5(EBS 오후 10시5분) 우리말로 ‘완전 또라이’인 제목의 연극 ‘쉬어 매드니스’(Shear Madness). 미국에서 27년째 최장기 공연기록을 갖고 있으며, 미국뿐 아니라 캐나다·유럽 등 8개 국어로 소개된 작품으로 1년간 국내에서 초연된다. 관객이 직접 증인으로 참여, 결말을 바꾸는 국내 최초 코믹 추리극 속으로 빠져보자.   ●왕의 남자(SBS 오후 9시) 말이 필요 없는,1200만 관객을 모은 우리나라 최고의 흥행영화.SBS가 창사특집으로 마련했다. 이준익 감독과 감우성·이준기·정재영·강성연 등이 만나 천민 출신의 광대이지만 누구보다 자유로운 삶을 원했고 살았던 조선 최초 궁중광대의 이야기를 그려냈다. 인간 연산군에 대한 내면심리 묘사가 빼어났다는 평가.   ●닥터스(MBC 오후 6시50분) 배우 김명민이 진행을 맡았다. 태어난 지 얼마 되지 않아 세균성 뇌수막염으로 청력을 잃어버린 8살 희원이의 가슴 아픈 사연을 전한다. 희원이를 살리기 위한 가족과 수술을 통해 기적을 만들어낸 이광선 의사의 생생한 이야기.‘응급실 24’에서는 응급실에서 벌어지는 의료진의 사투를 긴박하게 전달한다.   ●인간극장(KBS2 오후 8시55분) 5부작 ‘화영씨 바람났네’ 1부. 농사일은 뒷전인 채 ‘닭싸움 아나운서’가 돼 마음이 콩밭에 가있는 남편과 그를 잡으려는 아내의 추격전이 펼쳐진다. 전남 낙안읍에 사는 문화영·김정숙씨가 주인공. 틈나면 닭놀이판에 가있는 남편을 보면 복장 터지는 정숙씨. 이들 부부의 숨 막히는 접전은 어떻게 결론 날까.   ●열아홉 순정(KBS1 오후 8시25분) 긴장한 기색도 없이 결혼식장을 돌아다니며 즐거워하는 윤정을 본 식구들은 기가 막힌다. 혹시 동국과 명혜의 눈에 띌까 조심하는 국화. 신혼부부가 제주도로 출발하자마자 윤후는 국화를 끌고 제주도로 간다. 명혜는 결혼식장에서 예전에 동국이 바람을 피웠던 여자를 봤다는 친구 전화에 깜짝 놀란다.
  • 18일 한·미 정상회담

    |워싱턴 이도운특파원·서울 박홍기기자|노무현 대통령은 오는 18일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가 열리는 베트남 하노이에서 조지 W 부시 미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갖는다.노 대통령은 또 17·18일 가운데 아베 신조 일본 총리와도 정상회담을 가질 예정이다. 윤태영 청와대 대변인은 10일 “18∼19일 이틀 동안 APEC 정상회의가 개최되는 하노이에서 18일 한·미 정상회담을 갖기로 결정됐다.”면서 “한·일 정상회담의 일정은 조율 중에 있다.”고 밝혔다.당초 검토되던 한·미·일 3국 정상회담의 개최 여부는 불투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미, 한·일 등 양자 정상회담에서는 북한의 6자회담 복귀와 맞물려 북핵 해법이 집중 논의될 전망이다.hkpark@seoul.co.kr
  • 부시 “어떤 제안도 검토”… ‘이라크 탈출’ 수면위로

    부시 “어떤 제안도 검토”… ‘이라크 탈출’ 수면위로

    공화당의 참패로 끝난 미국 중간선거, 이제 세계의 관심은 이라크에 쏠리고 있다. 이라크 문제 하나로 이겼다 해도 과언이 아닌 민주당으로선 어떻게든 손을 보려 할 것이다. 조지 부시 대통령은 9일(현지시간) “어떤 제안에도 열려 있다.”며 벌써 선수를 치고 나왔다. 럼즈펠드의 목을 친 지 하루 만이다. 하지만 녹록지 않다. 이라크 보안군이 여전히 헤매는 가운데 종파 분쟁은 잦아들 기미를 보이지 않는다. 지금 ‘발’을 빼는 건 더 무책임한 일일 수 있다는 게 딜레마다. ●워싱턴 정가 이라크 철군 갑론을박 선거에서 보여준 민의는 즉각 철군 또는 상당 규모의 감군이다. 적어도 ‘철군 시간표’를 짜라는 게 미국민과 국제사회의 공통된 목소리다. 워싱턴 정가에서는 그럴듯한 탈출 정책을 놓고 갑론을박이 시작됐다. 이라크 분할론과 쿠웨이트로의 철수도 하나의 시나리오다. 일각에선 병력을 더 늘려야 한다는 지적도 나온다. 물론 현실적인 해답은 단계적 철수가 될 것이다. 부시 행정부의 원래 계획도 그랬다. 내전 위기가 고조되기 전까지는. 국방전문가 로런스 코브는 이날 CNN에 “로버트 게이츠 국방장관 지명자가 아버지 부시 시절 이라크를 침공하면 어떻게 될지 정확히 예견한 인물로서 국방장관직을 수락했을 때는 뭔가 보증을 받았을 것”이라고 말했다. 정책 변화가 불가피하다는 예고다. 이라크에 대한 강경 노선의 수정이 곧바로 북한에도 적용될지는 의문이다. 오히려 이라크 철군은 북한과 아프가니스탄에 군사적 숨통을 틔울 것이란 전망이다. 코브는 “게이츠가 조언을 받는 그룹의 이라크 전략은 대통령 임기 말까지 상황 악화를 막는 수준의 3만 5000∼5만명만 주둔시켜서 북한과 아프가니스탄에 대해 군사적 옵션을 갖도록 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숀 매코맥 국무부 대변인도 이라크를 제외한 북한이나 이란 등 현안에 대해선 “올바르게 접근하고 있다.”고 말해 선을 그었다. ●‘아름다운 퇴장은 없다’ 문제는 그 사이 철군을 바라보는 이라크의 속사정이 복잡해졌다는 점이다. 들어오기는 마음대로 했어도 집안싸움은 말리고 나가라는 것이다. 잘랄 탈라바니 이라크 대통령은 “지난 9월 워싱턴에 갔을 때 민주당 지도부가 이라크 국민이 테러리즘을 격퇴할 수 있도록 계속 지원하겠다고 밝혔다.”며 발목을 잡고 나섰다. 당장 철수하라며 저항하던 수니파도 미군의 주둔을 원할 정도다. 시아파 민병대가 못 살게 구니 막아달라는 요구다. 결국 이라크 수렁에서 빠져 나오려면 이 나라의 안정화가 급선무다. 사담 후세인 정권의 축인 바트당을 끌어 안는 화해법안이 제시됐다. 후세인의 사형 집행 여부도 양날의 칼이다. 박정경기자 olive@seoul.co.kr
  • IMF “버블은 아니지만 우려”

    국제통화기금(IMF)이 10일 우리나라의 주택가격 상승에 대해 우려를 표시하고 그 해법으로 주택 공급을 늘리는 한편 주택담보대출에 신중해야 할 것이라고 제시했다.IMF는 다만 집값 상승이 금리정책과는 상관이 없으며 수요에 비해 공급이 부족한 데 따른 것으로, 아직 버블(거품) 수준은 아니라고 진단했다. 제럴드 시프 IMF 아시아태평양담당 부국장은 이날 정부 과천청사에서 가진 한국정부와의 정례협의 결과 브리핑에서 한국경제와 주요 현안에 대해 이같이 진단했다. 그는 “한국에서의 부동산가격 상승은 확실한 우려 요인이라고 본다.”면서 “이는 주택 수요가 커지는데 공급이 그에 따라 계속 늘어나지 못한 탓”이라며 정부의 주택공급 정책 실패를 지적했다.이영표기자 tomcat@seoul.co.kr
  • “북핵해결 전담특사 임명을”

    “북핵해결 전담특사 임명을”

    민주노동당 권영길 의원단 대표는 10일 정계개편 논란과 관련,“정계개편이 아닌 정치개편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권 의원단대표는 이날 국회 비교섭단체 대표연설에서 여권의 정계개편 시도에 대해 “재집권을 위한 ‘반(反)한나라당 지역연합’에 불과하다.”고 비판하면서 이같이 말했다. 그는 “정기국회에서 지역주의 구조를 무너뜨릴 독일식 정당명부제 등 정치개혁 논의의 물꼬를 터야 한다.”며 ‘제3기 정치개혁범국민협의회’ 구성을 제의했다. 북핵 문제 해법과 관련해서는 “국민적 신망이 높은 분으로 ‘북핵 전담 특사’를 임명할 것을 제안한다.”면서 “북핵 전담 특사는 관련국 최고위급과 대북정책을 조율하고 북한 당국과의 협상에도 직접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인도적 대북 지원의 즉각 재개와 대량살상무기 PSI(확산방지구상) 불참도 요구했다. 전·현직 민노당 당직자가 연루된 ‘일심회사건’에 대해선 “국민께 심려를 끼친 점 송구스럽다.”면서도 “명백한 간첩단 사건이라 예단하고 이를 민노당과 연결한 김승규 국정원장은 응분의 책임을 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법인세 인상 등으로 ‘양극화 해소 기금’을 조성하는 방안도 제시했다. 문소영기자 symu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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