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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나라 ‘對北해법’ 싸고 내홍

     위기로 치닫고 있는 남북관계의 해법을 두고 한나라당 내부에서 혼선이 일고 있다. 소장파 의원들이 여권 지도부의 대북 정책에 이견을 제기하는가 하면,심지어 당 지도부 사이에서도 냉탕과 온탕이 뒤섞이고 있다.대북 정책에서 아마추어리즘의 한계를 보이고 있는 현 정부의 자화상이 여당 내부에도 그대로 투영되고 있다는 지적이다. 박희태 대표는 25일 한 라디오 방송에 출연,“(북한이) 김정일 국방위원장과 노무현 전 대통령의 (6.15선언) 합의를 왜 안 지키느냐고 하는데 그 자체를 지키기 어렵다.이행하는 데 몇십조원의 예산이 필요하고,허황하고 과장된 공약이 많다.”며 이전 정권의 대북정책에 부정적인 입장을 분명히 했다.박 대표는 이어 “안하겠다는 것은 아니고 다시 논의해서 정말 이 시기에 꼭 할 수 있는 사항을 구체적으로 정하자.그러면 해주겠다고 우리가 상당히 유연하게 대응하고 있는데 왜 그렇게 하는지 모르겠다.”며 개성관광 중단 등 북한의 조치를 정면으로 비판했다.박 대표는 또 다른 라디오 방송에서는 “손들고 허리 굽혀서 대화하자고 할 수는 없는 것 아니냐.”면서 “이제 북한 문제에 관해서는 정말 끌려가서는 안 되겠다는 것이 국민 대다수 생각”이라고 발언 수위를 높였다. 반면 홍준표 원내대표는 이날 한 라디오 방송에서 “정부 입장에서 대북정책을 너무 경직되게 수행한다는 그런 여론이 있다.내년부터는 남북 관계를 좀 더 폭넓고 유연성 있게 대처해야 한다.”며 박 대표와 엇갈린 견해를 밝혔다.임태희 정책위의장도 이날 원내대책회의에서 “이명박 정부 들어 남북관계와 관련해 북에 대해 적극적으로 뭔가를 조치한 것은 없다.”면서 “대화를 통해 풀어가는 것이 남북 관계 정상화의 기본”이라고 말했다.특히 수도권의 한 초선의원은 “한나라당의 대북정책은 방관을 넘어 방치의 수준”이라고 일갈했다.그는 “북한의 과격한 행동을 비판만 할 것이 아니라 정부를 설득해 적극적인 자세로 대북문제에 임해야 오히려 북한의 통미봉남 전술에 걸려들지 않을 것”이라고 비판했다.남경필 의원도 기자와 통화에서 “상대방이 떼를 쓰고 있는 것은 맞지만 떼를 멈출 때까지 기다리기보다 달래야 한다.”면서 “우리가 대북정책 방향을 바꾼다는 분명한 제스처를 보이고,동시에 당국자 대화부터 시작하는 게 순서”라고 강조했다. 정두언 의원은 이날 자신의 홈페이지에 ‘수사학일 수밖에 없는 대북정책’이란 글을 올려 “남북문제의 핵심은 북한의 수령체제 유지에 있는 만큼 이것이 변경되지 않는 한 그 어떤 남북 문제 해결을 위한 시도도 ‘연목구어’일 수밖에 없다.”면서 “이명박 정부의 ‘상생과 공존’은 북핵 폐기를 전제로 대대적인 경제지원을 하겠다는 것이지만 북한은 체제유지가 지상목표이고 북핵은 그 보장수단인 만큼 이 역시 거부 대상”이라고 말했다. 주현진기자 jhj@seoul.co.kr
  • [휘청대는 실물경제] 대주단 밀어넣기 ‘공권력 투입’?

    건설사 구조 조정의 해법으로 기대됐던 대주단(貸主團·채권단)이 ‘24개 건설사 가입’이라는 초라한 1차 성적표를 내자 정부와 은행권이 부동산 프로젝트 파이낸싱(PF) 사업장 전수조사 전면 확대와 대출금 회수라는 칼을 각각 빼들었다. 양쪽에서 옥죄는 압박작전이다. 건설사들이 결국 움직일 것이라는 기대감과 소리만 요란한 엄포라는 냉소가 교차한다.●금융권 PF금융 규모 97조 1000억원 금융감독원은 25일 “지난주부터 (이미 조사가 끝난)저축은행을 제외한 2000여개 금융권 PF 사업장에 대한 전수조사에 들어갔다.”면서 “대상은 은행, 증권, 보험, 할부금융사 등 PF를 취급한 모든 금융권”이라고 밝혔다.PF사업장은 은행권이 1300여개로 가장 많고 보험, 여전사, 증권, 자산운용사 등이 각각 200~300개가량이다. 금융위 고위 관계자는 “현장 조사는 부동산 경기 추가 악화에 대비해 실태를 파악하기 위한 것”이라면서 “연말 전에 내놓을 PF종합대책에 (조사 결과가)반영될 것”이라고 밝혔다. 부실 실상을 꼬리잡힌 건설사들이 대주단을 두드리게 될 것이라는 계산이 이면에 깔려 있다. 금융권의 PF금융 규모는 올 6월 말 현재 97조 1000억원이다. 은행권도 감독당국과 공조를 맞추고 있다. 대주단 가입 대상인 데도 버티는 건설사에 대해서는 대출 만기때 원금을 일부 회수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A은행은 “도와주겠다는 데도 응하지 않았으니 만기 때 원칙대로 대출금을 20% 상환할 수밖에 없다.”면서 “은행권에 앞서 제2금융권에서 먼저 대출금 회수에 들어갈 것이기 때문에 결국은 대주단을 찾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B은행도 “이번에 들어오지 않은 업체들에 대해서는 개별적으로 판단해 원금 회수 여부를 결정할 것”이라면서 “건설업체들이 괜찮다고 강변하지만 실상은 거의 대부분의 건설사가 금융권 지원을 받아야만 버틸 수 있는 상황”이라고 성토했다. 정부와 은행권의 동시 압박에 건설사들은 당혹해하며 막판 치열한 눈치작전에 들어갔다.10~20곳의 추가 가입이 나올 것이라는 게 정부와 대주단의 분석이다. 하지만 정부와 은행의 어정쩡한 태도가 건설사들의 ‘어이없는 배짱’을 부추기고 있다는 비판도 적지 않다.●건설사 막판 눈치… 정부·은행 행동보여야익명을 요구한 건설업계 관계자는 “전광우 금융위원장이 오늘(25일)도 대주단에 먼저 가입한 건설사에는 미분양 물량 우선 매입 등 인센티브를 주겠다고 강조했지만 나중에 가입한 건설사에도 결국 똑같은 혜택이 주어질 것이라는 계산이 (업계에)팽배하다.”면서 “은행권이 대출금 회수 엄포를 놓고 있지만 그랬다가 부도나면 은행권도 손실을 떠안아야 하는데 그렇게 할 수 있겠느냐.”고 반문했다. 이같은 버티기 고리를 끊으려면 ‘선(先)가입 혜택-후(後)가입 불이익’을 건설사들이 절감할 수 있도록 정부와 채권단이 행동으로 따끔하게 보여줘야 한다는 지적이다. 이상호 GS건설 경제연구소장은 “대형 건설사들을 끌어들이려면 대주단 가입의 혜택이 뭔지, 신용 등급이 괜찮은 회사에 줄 수 있는 게 뭔지 명확히 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가입을 저울질 중인 중소 건설사들도 “연말까지 대주단 가입 시한이 연장됐다는 등 풍문도 많고 해석도 제각각”이라며 명확한 가이드라인을 제시해달라고 입을 모았다.안미현 유영규기자 hyun@seoul.co.kr
  • 옛 전남도청 별관 해법없나

     국립아시아문화전당 건립 부지에 포함된 광주시 동구 옛 전남도청 별관의 철거 여부를 놓고 논란이 그치지 않고 있다.  5월 단체는 “1980년 당시 ‘시민군’의 마지막 항전지였던 별관을 존치해야 한다.”며 6개월째 현장 농성 중이다.‘문화전당’ 건립 주체인 문화관광체육부의 ‘문화중심도시 추진단’은 “설계대로 전당을 짓고,5·18사적지 보존은 다른 방법을 통해 찾아야 한다.”며 맞서고 있다.광주시는 뚜렷한 대안을 내놓지 못한 채 ‘강건너 불구경’하는 식이다.문화중심도시 추진단은 최근시민대토론회를 여는 등 대책 마련에 부심하고 있으나 해법을 찾지 못하고 있다.이에 따라 2012년 예정인 문화전당 개관은 차질이 불가피해질 전망이다. ●광주시·시민단체 어정쩡… 개관 일정 차질 불가피  5월 단체 등으로 구성된 ‘전남도청 원형보존을 위한 공동대책위원회’는 문화전당 착공 직후인 지난 6월 말부터 현장에 천막을 설치하고 농성을 계속하고 있다.  ‘공대위’는 “별관을 철거하면 도청 앞쪽 건물의 대부분이 사라져 역사성·상징성·장소성이 훼손된다.”며 “시간과 비용이 더 들더라도 원형대로 보존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이들은 별관의 벽돌 한 장이라도 건드려서는 안 된다는 입장이다.5·18기념재단 관계자는 “추진단이 공사를 강행할 경우 물리력을 동원해서라도 막겠다.”고 말했다.문화부는 문화전당 설계 때부터 5월 단체들의 동의를 받았는데 뒤늦게 발목을 잡는다며 불만의 목소리를 높였다.  문화중심도시 추진단 관계자는 “18개월 동안 220억원을 들인 설계안을 바꾸려면 이와 맞먹는 시간과 비용이 들어갈 것”이라며 “설계 변경에 따른 미관 훼손과 공기 차질,예산낭비 등이 우려된다.”고 말했다.추진단은 최근 열린 시민토론회에서 ▲해체 뒤 건물 파편을 전국에 분산 보존 ▲랜드마크에 해체된 별관의 역사성 표현 ▲본관 내부에 별관 축소모형 전시 등을 대안으로 제시했다. ●문화부,축소 모형 등 대안 제시 건축가인 정기용씨는 “건물의 보존보다는 향후 문화전당의 운영을 통해 5·18정신을 살리는 게 더 중요하다.”며 “별관을 철거하고 시민들이 자유롭게 드나들 수 있는 문(Gate) 개념으로 만드는 것도 창조적 대안이 될 수 있다.”고 주장했다. 광주시는 조만간 새로 구성될 문화중심도시조성위원회에 기대를 걸고 있다. 대통령 소속인 위원회 새 위원이 위촉될 경우 광주시민들의 입장을 모아 전달하겠다는 것이다. 시민단체들도 지금껏 5월 단체들에 지지의사를 표명하지 않고 있다.부담스러운 사안인 만큼 적극적인 행동에 나서지 않고 관망하는 분위기이다.  한편 옛 전남도청 일대에는 2012년 5월까지 국비 7984억원이 투입돼 국립 아시아 문화전당이 들어설 예정이다.지난 6월 착공식에 이어 터 다지기 공사가 한창이다.  광주 최치봉기자 cbchoi@seoul.co.kr
  • 반도체값 끝없는 추락

    반도체값 끝없는 추락

     우리의 주요 수출 품목 중 하나인 반도체의 가격이 끝없이 추락하고 있다.당장 수출 전선에 큰 타격을 주고 있다.반도체 주력 제품 현물 가격은 이미 1달러 밑으로 떨어졌다.최근에는 PC제조업체 등 대형 거래선에 공급하는 고정 거래가격(contract price)도 1달러선을 위협받고 있다. ●현물은 이미 0.8달러로 거래 23일 타이완의 반도체 거래 중개 사이트인 D램익스체인지에 따르면 반도체 시장 주력제품인 DDR2 1기가비트(Gb) 667M㎐ D램의 고정 거래가는 16일 현재 1.06달러로,보름 전 1.19달러에 비해 10.9% 하락했다.고정 거래가는 반도체 제조업체가 PC업체 등 대형 거래선에 제품을 공급하는 가격이다.통상 매달 상반기와 하반기에 각각 한 차례씩 협상을 통해 결정된다.  1Gb제품 가격은 지난해 9월말 3달러선이 붕괴된 이후 올해 상반기에는 최저 1.75달러에서 최고 2.38달러 사이를 오가며 비교적 안정세를 유지했다.하지만 하반기 들어 매달 10%씩 속락해,마지노 선인 1달러 아래로 떨어질 위기에 처했다.이미 현물 거래시장에서는 지난달 말부터 1달러선이 붕괴해 0.8달러에 거래되고 있다.고정 거래가도 현물 거래가격에 영향을 받을 수밖에 없어 1달러선 붕괴도 초읽기에 들어간 것으로 보인다.  반도체는 올해 사상 최악의 해를 보내고 있다.공급과잉으로 메모리 가격은 끝없이 떨어지고 있다.올 3월초까지 주력제품이었던 512메가비트(Mb) D램 가격도 6월말 1.19달러에서 현재는 0.5달러로 추락해 5개월 새 반토막 났다.512메가비트 제품이 원가 이하로 판매되면서 주력상품이 1Gb제품으로 바뀌었지만 이마저도 채 1년이 못가 가격 1달러 선이 붕괴될 상황이다.  D램 가격은 지난해 초부터 2년 가까이 계속해서 떨어지는 추세다.지난 2·4분기에 반등세를 보이기도 했지만 8월부터 다시 급락했다.이미 업계 평균 제조원가를 크게 밑돌고 있다.글로벌 불황까지 겹쳐 적어도 내년 상반기까지 반등하기 어렵다는 분석이다.미국의 시장조사기관인 가트너는 보고서에서 내년 반도체시장 규모가 2820억달러에 그쳐 올해보다 1% 성장에 그칠 것으로 전망했다.세계경제 침체로 인한 수요둔화마저 우려된다.업계는 올해 말쯤 반등할 것으로 예상했었지만 당장 전통적 성수기였던 겨울 특수마저 사라진 상황이다. ●수출 1등 품목서 6등으로 하락  반도체 가격 하락으로 우리 수출시장도 타격을 받고 있다.지난해까지만 해도 반도체가 수출액 1위 자리를 고수하면서 전체 무역수지 흑자의 절반을 차지할 정도로 호황을 누렸다.그러나 올해는 지난 10월까지 누적기준으로 선박,석유제품,일반기계,무선통신기기 등에 밀려 6위에 그쳤다.올 1~10월까지 누적 수출 규모는 295억 777만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9.8% 감소했다.  올 전체 반도체 수출액도 360억달러로 지난해 수출액에 비해 10%가량 줄어들 것으로 예상된다.해마다 20% 가까운 고속성장을 하던 반도체 수출이 감소세로 돌아선 것은 2001년 이후 7년 만이다.업계 관계자는 “세계 각국의 공급 축소만이 위기를 탈출할 수 있는 해법”이라며 “독일 키몬다,타이완의 난야,프로모스 등이 퇴출설에 휩싸여 있으나 타이완 정부에서 최근 자국 반도체 지원을 밝히는 등 시장구조조정 가능성도 낮은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김효섭기자 newworld@seoul.co.kr
  • [리마 APEC 정상회의] “전대미문 위기엔 전대미문 대책 필요”

    [리마 APEC 정상회의] “전대미문 위기엔 전대미문 대책 필요”

    |리마(페루) 진경호특파원|23일(한국시간) 페루 리마에서 열린 제16차 아시아·태평양 경제협력체(APEC)에서 21개 회원국 정상들은 글로벌 금융위기를 맞아 거듭 보호무역주의에 대한 반대의 뜻을 천명했다. 지난 15일 워싱턴 G20(주요 20개국) 금융정상회의가 천명한 ‘무역·투자 장벽 1년간 동결 자제’ 원칙을 적극 지지한다는 뜻과 함께 실물경제 악화를 막기 위한 방안으로 세계무역기구(WTO) 도하개발어젠다(DDA)를 조속히 타결짓기로 의견을 모은 것은 진일보한 성과로 평가된다. 그러나 APEC 정상회의의 이같은 결의가 실제로 최근 고개를 들기 시작한 보호무역주의 움직임을 봉쇄할 수 있을지는 의문이다. 무엇보다 APEC 정상성명이라는 것이 구속력을 지니지 못하는 데다 성명에 담긴 회원국들의 의지도 기대에 못 미친다는 평가가 지배적이다. 정상회의가 끝난 뒤 내놓은 특별성명은 ‘G20 워싱턴 선언을 강력히 지지하며 향후 12개월 내에 서비스와 상품무역 및 투자에서 새로운 장벽 추가, 새로운 수출제한 도입 또는 수출부양 조치를 포함한 세계무역기구(WTO) 규정에 합치되지 않는 모든 조치를 자제(refrain)하기로 한다.’고 밝혔다.‘금지(restrict)’ 대신 ‘자제’라는 표현을 사용함으로써 무역·투자 장벽 신설의 여지를 남긴 셈이다. 미국이 자동차 산업 보호를 위한 특별지원 움직임을 보이고, 이에 맞서 유럽의 각국이 상응한 지원조치를 불사하겠다는 뜻을 밝히는 상황에서 이같은 자제 호소가 실효를 거둘지는 미지수다. 결국 지난 15일 G20 워싱턴 선언 이후 8일 동안 한국을 비롯해 보호무역주의를 봉쇄하기 위한 다수 국가들의 노력은 별다른 진척을 보지 못했을 뿐 아니라 한계를 드러낸 게 아니냐는 지적을 받고 있다. 이 대통령이 제기한 이른바 ‘동결(Sta nd-Still) 선언’이라는 표현이 정상성명에 그대로 담기지는 않았지만 그 내용은 반영됐다는 점에서 G20 조정국으로서 어느 정도 안정적 지위는 확보한 셈이다. 이 대통령은 이날 APEC정상회의 무대에서도 보호무역주의 움직임에 강한 유감의 뜻을 나타내며 글로벌 금융해법 마련에 주력했다. 부시 미국 대통령과 아소 다로 일본 총리에 이어 1차 전체회의 세 번째 연설자로 나선 이 대통령은 “우리가 경계해야 할 것은 최근 어려운 경제 여건을 기화로 보호무역주의가 확산될 우려가 있다는 것”이라며 “우선 APEC 국가들이 무역, 투자와 관련해 새로운 장벽을 만들지 않는 동결 선언에 동참할 것을 제안한다.”고 밝혔다. 이어 “금융위기 극복을 위해서는 세계 총생산의 절반이 넘는 비중을 차지하는 APEC 회원국들이 적극적인 경기대응적 정책을 펴야 한다.”고 말했다. 이에 앞서 이 대통령은 APEC 회원국의 기업인과 재계 인사 13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되고 있는 ‘최고경영자(CEO) 서밋’에 참석, 기조연설을 통해 “지금은 전대미문(前代未聞)의 위기로, 그에 걸맞은 전대미문의 대책을 세워야 한다.”고 강조했다. jade@seoul.co.kr
  • ‘공개키 암호’ 빠른 해독법 개발

    ‘공개키 암호’ 빠른 해독법 개발

    컴퓨터 보안에 쓰이는 공개키 암호해독을 기존보다 수십 배 빠르게 할 수 있는 방법이 국내 수학자에 의해 개발됐다. 서울대 수리과학부 천정희·홍진 교수팀은 이산대수 문제를 기반으로 한 기존 암호를 풀기 위해 새롭게 답을 찾는 알고리즘을 개발했다고 23일 밝혔다. 연구결과는 12월 호주 멜버른에서 열리는 암호학술대회 ‘아시아크리프트 2008’에서 발표되며 두 교수의 논문은 제출된 196편의 논문 중 최우수 논문으로 선정됐다. 현재 암호학 분야는 크게 비밀키 암호와 공개키 암호로 나뉜다. 비밀키 암호는 암호화를 만드는 도구로 사용되며 효율적인 암호화 통신을 위해서는 이를 풀 수 있는 키(열쇠)가 있어야 한다. 공개키 암호는 이러한 키교환 문제를 효율적으로 해결할 수 있도록 일정한 규칙을 만들어 사용하며 주로 인수분해와 이산대수를 이용해 구성된다. 이산대수를 이용한 공개키 암호는 컴퓨터 통신 전반에서 사용되고 있으며 인터넷 사용 중 주소창에 ‘https’가 떠 있다면 이산대수 암호를 사용하고 있는 셈이다. 연구팀은 이산대수를 새롭게 접근하기 위해 필요없는 계산 단계를 줄여 나가는 방법으로 문제 해석 알고리즘 전체의 복잡도를 대폭 줄였다. 실험 결과 두 교수가 제시한 해법은 기존 방법에 비해 수십 배 이상 시간을 단축했다는 것이 증명됐다. 천 교수는 “알고리즘을 좀 더 개선해 컴퓨터뿐 아니라 대외비나 기밀 문서의 암호화에도 사용하도록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박건형기자 kitsch@seoul.co.kr
  • [리마 APEC 정상회의] “굿 바이~ 마이 프렌드”

    |리마 진경호특파원|이명박 대통령이 23일(한국시간) 퇴임을 두 달도 채 남기지 않은 조지 W 부시 미국 대통령과 페루 리마에서 고별회동을 가졌다. 아시아·태평양 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에 앞서 한·미·일 3국 정상회담과 한·미 정상회담을 잇따라 갖고 북핵 해법과 한·미 공조 방안 등을 논의했다. 3국 회담은 10분 남짓, 뒤이은 이 대통령과 부시 대통령의 회담은 15분 남짓 부시 대통령 숙소인 메리어트호텔에서 이뤄졌다. 두 정상은 한·미 동맹의 발전 방향과 금융위기 극복 및 북핵 해결을 위한 양국간 공조,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타결 방안 등을 화제로 의견을 나눴다. 부시 대통령은 북핵 문제와 관련,“북한이 한·미 동맹관계를 시험하려 할지 모르지만 공조를 굳건히 계속해야 한다.”면서 “북한은 이른바 행동 대 행동의 약속을 지켜야 한다.”고 강조했다고 이동관 청와대 대변인이 전했다. 두 정상은 그동안 쌓아온 개인적 친밀감도 가감없이 나타냈다. 먼저 부시 대통령은 과거 이 대통령이 교회 주차 봉사활동을 했던 사실을 거론하며 “어제 백악관에서 어린이들을 만났는데 ‘공직자의 자세가 뭐냐’. 고 묻기에 ‘겸손하고 대의명분을 따라야 한다.’는 얘기를 하면서 이 대통령을 예로 들었다.”면서 “좋은 친구로 만나게 돼 감사하다.”고 말했다. 지난 2006년 11월 베트남 하노이 APEC 이후 2년만에 한·미·일 정상이 머리를 맞댔다. 회담의 초점은 북핵 문제에 집중됐다. 세 정상은 다음 달 초 북핵 6자회담을 재개한다는 데 사실상 합의했다. 재임 중 성과를 기대하는 부시 대통령이 적극 나섰고, 이 대통령과 아소 총리가 동조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 대통령이 “G20 정상회의가 쉽지 않은 모임이었는데, 성과를 이룬 것은 부시 대통령의 리더십 때문”이라고 치켜세우자 부시 대통령은 이 대통령이 대북정책의 일관성을 강조한 대목에서 “그게 바로 내가 당신을 좋아하는 이유”(That’s why I love you)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jade@seoul.co.kr
  • [기고] 남북 경색, 장관급 회담이 해법이다/김영윤 통일연구원 선임연구위원

    [기고] 남북 경색, 장관급 회담이 해법이다/김영윤 통일연구원 선임연구위원

    북한군이 지난주 전화통지문을 통해 12월1일부터 군사분계선(MDL)을 통한 모든 육로통행을 엄격히 제한, 차단할 것이라고 밝힘에 따라 금강산관광에 이어 개성공단 및 개성관광까지 중대 기로에 처하게 되었다. 북한 군부가 개성공단에 대해 강경발언을 한 것은 두말할 것 없이 현재의 ‘남북 경색국면’을 의식했기 때문일 것이다. 사실 그동안 북한은 새 정부 출범 초부터 개성공단 진전 문제에 대한 남한 당국자의 언급에 대한 불만,‘비핵·개방·3000’ 및 ‘상생·공영정책’에 대한 비판,7월11일 ‘고 박왕자씨 사건’ 이후 취해진 금강산관광 중단에 대한 불만 등을 지속적으로 표시해 왔다. 이러한 상황에서 지난 9월초부터 ‘김정일 와병설’이 불거졌고, 비슷한 시기에 남한 민간단체에 의한 대북 전단 살포가 본격화되었다. 이에 대해 10월2일 남북군사실무회담을 통해 북한은 전단 살포 중지를 요구하고 그러지 않을 경우 개성공단 사업에 ‘악영향’이 있을 것임을 통보했다. 북한은 지금과 같은 대결적 남북관계에서 남한에 타격을 입힐 수 있는 유일한 길은 개성공단을 닫는 것이라고 판단한 것이다. 북한은 개성공단 중단을 통해 자신이 입을 손해보다 남한에 훨씬 더 큰 손해를 안겨줄 수 있을 것으로 판단하고 있는 것 같다. 개성공단 조성을 위해 지금까지 막대한 돈이 들어간 것을 잘 알고 있기 때문이다. 사실 남한은 부지조성, 오폐수 처리시설 등 모든 기반공사를 하고, 지금까지 76개의 공장을 건설하는 데만 수천억원을 투자했다. 공장건설에 필요한 못이나 망치 하나까지도 모두 남쪽에서 실어 날랐다. 기계설비를 비롯, 북한 노동자의 출퇴근 수단까지도 다 챙겨주었다. 그러나 북한이 남한만 피해를 볼 것이라고 판단하는 것은 큰 오산이다. 북한 노동자들이 한 달에 벌어들이는 돈은 1인당 60달러 정도로서 현재 3만 3000명이 근무하고 있으니,200만달러 정도이다. 더구나 많은 노동력을 투입해 벌어들이는 돈보다 인력제공이 거의 없는 개성관광을 통해 벌어들이는 돈이 더 많다. 개성관광으로 하루에 600명(가장 많이 갔을 때의 규모)만 받으면 한 달에 180만달러를 챙길 수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북한이 개성공단 중단을 염두에 둔 조치를 취한 이유는 단지 돈 줄 하나에 목을 매달 수는 없다는 정치적 판단을 하고 있든지, 아니면 더 큰 돈 줄을 끌어들이려는 ‘압박전술’일 가능성이 높다. 북한은 개성공단에 대해 상당한 결정을 내린 상태이지만,1차로 육로통행 제한 조치를 취한 것을 보면 당장 전면중단을 선언하는 데 대한 부담을 안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지금이라도 남북간 적대 관계가 해소되어 그런 중대 결정이 필요없게 되기를 바라고 있을지도 모른다. 북한은 개성공단이 중단될 경우에 받게 될 미국으로부터의 비난과 그에 따라 더욱더 견고해질 한·미 공조가 부담스러울 것이다. 대북정책에 대한 한·미 공조는 내심으로 생각하고 있는 ‘통미봉남(通美封南)’ 전술을 무력하게 만들 것이기 때문이다. 개성공단의 향방을 생각하며 한 가지 우리가 새겨볼 점이 있다. 그것은 북한이 미 대선에서 오바마가 당선되기를 기대했을 가능성이 높다는 점이다. 그 이유는 오바마 당선자가 후보 때부터 북한과의 대화를 지속적으로 강조했기 때문이다. 이를 거꾸로 생각하면 북한이 대화를 통해 문제를 풀어가고 싶다는 것을 의미한다. 남한에 대해서도 마찬가지일 것이다. 결국 중요한 것은 상호간의 대화이다. 지금이라도 남북한은 경색국면 해소를 위한 조건 없는 장관급회담을 개최해야 한다. 그것만이 한반도에서의 더 큰 불상사를 막는 지름길이다. 김영윤 통일연구원 선임연구위원
  • [사설] 오바마·바이든 플랜, 기대와 우려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 당선인측이 ‘오바마-바이든 플랜’이란 제목으로 취임 후 실천할 24개의 국내외 국정과제와 목표를 발표했다. 우리가 당장 관심이 가는 분야는 북핵과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관련이다. 이들 현안과 연관된 플랜의 내용은 이중적으로 비친다.‘오바마-바이든 플랜’에 기대와 우려를 함께 가지게 하는 이유이기도 하다. 오바마 정권인수팀은 북핵 폐기를 위해 전제조건 없이, 강경하고 직접적인 외교를 펼치겠다고 밝혔다. 오바마 당선인은 선거과정에서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과 만날 용의를 시사한 바 있다. 이번 플랜에 표출된 전제조건 없는 직접외교는 그 연장선상에 있다고 본다. 자칫 한국이 소외된 채 북·미 직접 대화가 진행될 가능성이 있다. 플랜에서 북핵이 아프가니스탄 등 다른 현안보다 후순위인 점도 걱정스럽다. 북핵 해법과 관련해 플랜이 이상한 방향으로 실천되지 않도록 한·미 정부가 모두 신경을 써야 한다. 반면 인센티브와 압력을 동반한, 강력한 외교를 강조한 점은 우리에게 고무적이다. 북핵을 용납하지 않겠다는 미국의 의지가 구체적 정책으로 나타나도록 한·미 공조를 강화할 필요가 있다. 오바마 당선인의 대외무역정책 역시 겉으로는 공정무역을 내세웠으나 안을 들여다보면 보호주의 색채가 강하다.“미국의 경제안보를 훼손하는 무역협정에 대해 단호하게 맞설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미 FTA 재협상을 요구할 가능성이 더욱 높아지고 있는 점은 유감이다. 오바마 당선인이 자동차 산업을 중심으로 보호주의를 강화할 움직임만 보이는데도 세계 경제는 민감하게 반응한다. 이는 한·미간의 문제만이 아니다. 지구촌에서 무역장벽 경쟁을 촉발하면서 글로벌 경제침체를 심화시킬 수 있다는 사실을 오바마 당선인측은 자각하기 바란다.
  • 대주단 협약 가입 ‘치킨게임’ 양상

     “내년부터 지방에 정부발주 공사가 늘어나고 한반도 대운하가 재추진될 것이라는 얘기가 나오고 있습니다.이렇게 먹을거리가 생길 것이란 기대감이 높은 상태에서 과연 어느 회사가 은행 간섭을 받는 대주단 협약에 들어가겠습니까.”(A건설사 임원)  정부가 건설업 구조조정 방안으로 추진하고 있는 대주단(貸主團) 협약 가입이 일종의 ‘치킨게임’ 양상으로 흘러가고 있다.이대로 가다가는 모두가 공멸하리라는 사실은 잘 알고 있지만 아무도 먼저 뛰어내리려고 하지는 않는다.시장도 이런 불안한 상태가 계속될 것을 각오하고 있다.  이종우 HMC증권 리서치센터장은 19일 “모두가 버티고 있는 상황이어서 당분간 문제가 해결되기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다.여기에는 건설을 통한 경기부양 가능성을 흘리고 있는 정부의 책임이 크다는 목소리도 높아지고 있다.한 예가 정부가 이달 초 공개한 내년도 수정 예산안이다.정부는 수정안에서 지방 사회간접자본(SOC) 건설에 4조 6000억원을 쏟아붓겠다는 계획을 밝혔다.예산 증가율로만 따져도 26.7%다.건설의 고용효과가 크기 때문이다.10억원 투입당 고용 창출효과를 보면 전체 산업은 16.9명인 반면,건설업은 18.7명에 이른다.  시장에서는 잊혀질 만하면 대운하 재추진 가능성이 나도는 것도 이런 정부의 태도 때문이다.9,10월에는 대운하 테마주가 형성돼 급등락을 반복하는 현상이 나타나기도 했다.한 증권사 관계자는 “대운하 재추진설의 근거 여부를 떠나 ‘7-4-7 공약’을 내건 정부가 성장률이 2~3%대로 떨어지면 분명히 큰 것 한방을 내놓을 수밖에 없고 이것이 결국 건설이 될 것이라는 예상이 많다.”고 전했다.더구나 이런 자금들은 경기부양이라는 목표 아래 조기집행될 가능성이 높다.지금은 건설을 통한 경기부양이 적당한 수준에 그칠 것이라는 신호를 시장에 보내는 게 중요하다는 주장도 그래서 나온다.그래야 건설사들도 막다른 길에 다다랐다는 사실을 인정하고 대주단에 들어갈 수밖에 없다는 것이다.위험도 높은 정밀수술을 앞둔 환자는 일단 마취부터 시켜놓고 봐야 한다는 논리다.  조복현 한밭대 교수는 “경기가 워낙 어려워서 건설 경기까지 경착륙시킬 수는 없다는 고충은 알겠지만 그동안의 난개발 때문에 현재 우리나라의 주택이나 SOC 공급은 충분하다.”면서 “차라리 솔직하게 몇년 참고 견디자고 하거나 연구개발(R&D) 투자 등 장기성장 대책을 내놓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이런 가운데 정부는 대주단 협약에 가입하지 않는 건설업체에는 별도의 지원을 하지 않기로 하는 등 대주단 가입을 압박하고 나섰다.이에 따라 그동안 관망하던 상당수 건설업체가 속속 대주단 가입으로 입장을 바꾸고 있다.  국토해양부 고위 관계자는 이날 “경기 부양을 위한 SOC 예산 확대 등은 부처간 협의를 통해 필요하다고 판단되면 추진될 수 있지만 대주단 협약 미가입 업체들을 지원하기 위한 대책은 마련할 계획이 없다.”면서 건설업체들의 대주단 가입을 촉구했다.  국토부 다른 관계자는 “금융권에서 협약에 가입하더라도 경영권 간섭은 없다는 점을 명확히 했다.”면서 “자금 사정이 여의치 않은 업체로서는 다른 방법은 없고 가입하는 게 해법”이라고 밝혔다.그는 이어 “(대주단 협약 가입은) 금융기관과 건설업체간 자율적인 계약이어서 정부가 강제할 방법이 없다.”면서 “가입을 신청하면 몇 개 업체를 제외한 대부분의 업체가 가입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성곤 조태성기자 cho1904@seoul.co.kr
  • [휘청대는 실물경제] 佛·英 “내년1월 ‘경제위기’ 국제회의”

    니콜라 사르코지 프랑스 대통령과 토니 블레어 전 영국 총리가 경제 위기를 극복할 해법을 논의하기 위해 내년 1월8일과 9일 이틀간 프랑스 파리에서 국제회의를 개최하기로 합의했다. 프랑스 대통령궁은 18일 발표한 성명을 통해 “사상 유례없는 경제·사회의 위기에 대해 확실한 해법을 제시할 수 있음을 보여줘야 한다.”면서 “미국이 주도하는 워싱턴 정상회의의 보완적 성격을 띨 것”이라고 밝혔다. ‘새로운 세계:가치, 개발, 규범’이라는 주제로 열릴 정상회의에는 세계 정치 지도자들과 노벨 경제학상 수상자인 조지프 스티글리츠 미국 컬럼비아대 교수(2001년)와 인도 벵골 출신의 아마르티야 센 박사(1998년) 등이 참여할 예정이다. 블레어 전 총리는 “새로운 자본주의 모델을 규정하고 세계화에 적응할 수 있는 가치를 되짚어 볼 시기에 새로 열릴 회의가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황수정기자 sjh@seoul.co.kr
  • G20 ‘보호무역 반대’ 두얼굴

    |베이징 이지운특파원|‘보호무역주의에 반대한다더니…’ 중국이 유럽연합(EU)과 미국이 최근 자국산 제품에 수입관세를 부과하거나 안전보장증명을 요구하자 관영 언론 등을 통해 불쾌감을 강하게 표시했다. 특히 세계 20개 주요국(G20)이 모여 금융위기 해법을 논의하고 마련한 공동선언문에 ‘보호무역주의 배제’ 원칙까지 담은 뒤 일어난 일이어서 업계 일부에서는 뒤통수를 맞은 듯한 반응을 보이고 있다. 17일 관영 영자지 차이나데일리는 “지난 15일 EU가 중국산 양초에 60%, 비합금철사에 50%의 수입관세를 부과했으며 미국은 12살이하 어린이가 사용하는 제품을 생산하는 업자에 대해 제품 안전보장 증명서 제출을 요구했다.”고 보도했다. 그러면서 “이날은 G20 정상회의에서 어떤 새로운 형태의 무역 장벽도 세우지 않기로 합의한 날”이라는 우회적 표현으로 불만을 표시했다. EU는 중국산 양초가 권역내 시장의 37%를 차지하고 있는 데 불만을 품은 EU생산업자들의 제소로 시장조사를 마친 뒤 세금 부과를 결정했다. 미국은 한발 더 나갔다. 제조업자 스스로 부품과 원료의 안전성을 검증토록 했다. 이 증명서가 없는 상품에 대해서는 미국에서의 판매가 금지되며, 적발되면 유통업자들은 벌금을 내야 한다.벌금도 과거 5000달러에서 10만달러로 20배이상 높게 책정했다. 중복 적발시 벌금도 125만달러에서 1500만달러로 대폭 상승했다. 중국의 관련 업계에서는 “제조업자들에게 엄청난 생산비용 증가 부담을 안길 것”이라고 우려하고 있다.안 그래도 미국 대선에서 민주당의 승리로 중국에 직간접적 무역 제재가 이뤄지지 않을까 긴장감을 늦추지 않고 있던 중국 업계는 상당히 놀란 듯 보인다. 당장 중국 25개 산업협회 공동으로 항의 성명을 발표할 예정이다. 익명을 요구한 협회의 한 인사는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와의 인터뷰에서 “미국과 EU가 약속을 어기려 하는 것이 아니길 바랄 뿐”이라며 “안전성 검사를 왜 12살이하 어린이게만 적용을 하는지, 어린이가 사용하는 어떤 제품이 검사대상이 될 것인지 의문이 한두 가지가 아니다.”라고 의아해했다. 미묘한 시기에 가해진 미묘한 조치라는 것이다.jj@seoul.co.kr
  • 한국 온 고어 “한미관계 더 탄탄해질 것”

    무역협회와 풍산그룹 초청으로 한국을 찾은 앨 고어 전 미국 부통령이 14일 저녁 서울 삼성동 그랜드인터콘티넨탈 호텔에서 ‘환경 친화적 생각-21세기를 향한 경제전략’을 주제로 강연했다. 고어 전 부통령은 강연에서 “버락 오바마의 미국 대통령 당선으로 한국과 미국 관계가 더욱 탄탄해질 것이다.”고 말했다. 그는 “내가 오바마 당선인과 같은 민주당원이어서 미국이 정말로 한국과의 관계를 매우 중요하게 생각하고 있다는 것을 느끼고 있다.”면서 “물론 몇년 전에는 한·미 관계에 우려가 있었지만 이제 그런 것들은 모두 사라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현재 글로벌 경제 위기의 해법으로 그린 에너지 개발을 꼽고 “한국이 이를 주도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직면한 경제적 위기 해법으로는 인프라 확충을 통한 일자리 창출과 소비 진작을 제시했다. 연합뉴스
  • 꼬여만 가는 대북관계 전문가들의 해법

    남북관계가 경색국면으로 치달으면서 이명박 대통령의 대북관이 새삼스럽게 주목받고 있다. 진보 성향의 전문가들은 이 대통령의 ‘시혜적 대북관’을 고쳐야 실타래처럼 얽힌 남북관계를 풀 수 있다고 주장한다. 반면 보수 성향의 학자들은 상생공영의 대북정책을 일관되게 밀고 나가는 이 대통령의 자세를 긍정적으로 평가하면서 북한도 긴장국면만 조성하는 과거의 진부한 타성에서 벗어나야 한다고 지적한다. 이 대통령의 대북관이 가장 잘 드러난 때는 지난 3월26일 통일부 업무보고 자리에서다. 이 대통령은 당시 “앞으로 국민의 뜻에 반하는 그러한 협상은 없을 것”이라며 “모든 남북간 문제는 매우 투명하고 국제사회에서 인정하는 그러한 룰(규칙) 위에서 준비를 하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이어 국민의 정부와 참여정부에서 체결한 6·15 공동선언과 10·4 정상선언보다는 지난 1991년의 남북기본합의서의 원칙을 향후 남북관계의 시금석으로 삼겠다는 뜻을 분명히 했다. 그뒤 이 대통령의 대북관은 다소 유연해졌다. 상설연락기구 설치 제의(4월7일), 남북 당국의 전면적 대화 재개 협의(7월11일·국회개원연설),“북한을 우회하거나 뛰어 넘고 싶지 않다.”(8월15일·광복절 경축사)는 등 남북대화의 필요성을 언급했지만 이 대통령의 제의에도 북한이 대화를 전면 거부하고 있어 해법을 찾기가 쉽지 않은 상황이다. 유호열 고려대 북한학과 교수는 14일 “남북 양쪽 다 시각교정이 필요한 시점”이라며 “조급해하기보다는 주변국들에 대한 협조와 이해를 구하는 등 원칙을 지켜 나가는 게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최진욱 통일연구원 연구실장도 “언제까지 기다리느냐는 비난이 있을 수도 있지만 북한은 남측으로부터 정치적 고려만을 생각할게 아니라 전략 수정이 필요하다.”며 “북한의 개선이 있어야 이 대통령이 구상하는 경제적 고려를 관철시킬 수 있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반면 반론도 만만치 않다. 특히 진보 성향의 학자들은 이 대통령의 외교안보 철학 재정립을 요구하고 있다. 이 대통령의 경직된 대북관 때문에 일선 외교안보 라인의 운신 폭이 좁아져 결국 현재와 같은 난국으로 이어졌다는 주장이다. 김근식 경남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이 대통령이 북한을 인정하고 대화의 파트너로 인정하기보다는 잘못을 고쳐야만 대화를 할 수 있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며 “6·15 공동선언과 10·4 정상선언의 존중의사를 밝히고 조건 없는 식량지원을 밝히는 등 진정성이 담긴 제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양무진 북한대학원대 교수도 “이 대통령이 제스처만 할 뿐 진정성이 담긴 행동을 보여주지 못하고 있다.”며 “남북관계는 물밑접촉을 가지다 남북합의를 이뤄야 하는데 일방적이고 공개적인 제안은 이 대통령의 진정성에 대한 오해의 소지가 높다.”고 지적했다. 이종락기자 jrlee@seoul.co.kr
  • [부고]

    양만식(제주특별자치도 경영기획실장)씨 빙부상 13일 서귀포의료원, 발인 17일 오전 8시 011-9661-4352김명섭(전 금성초 교장)씨 상배 재경(국방과학연구소 책임연구원)재춘(경일여고 교사)재연(삼광정비 대표)재정(루셈 부장)씨 모친상 남영종(복현초 교장)김광현(아크로웨어 대표)씨 빙모상 박희자(동덕여대 교수·전 일간스포츠 부국장)씨 시모상 13일 대구 영남대병원, 발인 16일 오전 8시 (053)620-4241이민규(기아차 수원서비스센터)씨 부친상 이태섭(화성시의회 의장)씨 동생상 14일 아주대병원, 발인 16일 오전 9시 (031)219-4113김진(동양종합금융증권 자산운용팀장)씨 부친상 13일 청구성심병원, 발인 16일 오전 (02)357-4014 조용언(에스콰이어 여수대리점 대표)씨 별세 정민(삼성전기 과장)정윤(미국 거주)씨 부친상 이의경(한의사)씨 빙부상 14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16일 오전 8시 (02)3010-2265구성회(사업)경회(성동교육청 시설과장)수회(전 에너지관리공단)명진(구명진이비인후과 원장)광희(우촌초 교장)광철(르호벗유치원 원장)씨 부친상 노말선(양천구청)최경희(고양 가람중 교사)원종임(해법학원 원장)씨 시부상 14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16일 오전 7시 (02)3010-2295이규세(전 경기도의회 의장)규웅(사업)규동(〃)규석(풀무원건강생활 대표)씨 부친상 조홍연 박노수(신성운수 대표)양일수(양치과의원 원장)씨 빙부상 14일 김포우리병원, 발인 16일 오전 9시 (031)985-1740민형옥(전 대신증권 목포지점장)형량(신명유아이 부사장)형종(조달청 기획조정관)윤금(순천 연향중학교 교사)씨 모친상 정병환(세무사)이성상(GM대우 전무)씨 빙모상 14일 광주 무등장례식장, 발인 17일 오전 9시 (062)515-4488김기동(전 서울시공무원교육장)기두(사업)기문(정읍시청 교통행정과장)기후(사업)재순씨 모친상 이혜련(서울시정개발연구원 경영지원팀장)씨 시모상 조경곤(사업)씨 빙모상 14일 전북 정읍 장례식장, 발인 17일 오전 10시 (063)536-4441,011-746-4627김상욱(하서출판사 대표)씨 별세 병준(지경사 대표)병도(서울대 경영대 부학장)병선(도서출판 흰돌 대표)병조(미국 버지니아텍 교수)씨 부친상 임대환(강남성모병원 의사)씨 빙부상 14일 서울 삼성의료원, 발인 18일 오전 9시 (02)3410-6917
  • [서울광장] 미네르바 신드롬의 교훈/함혜리 논설위원

    [서울광장] 미네르바 신드롬의 교훈/함혜리 논설위원

    포털사이트 다음 아고라의 경제논객 ‘미네르바’가 세간의 화제다. 그에 대한 온·오프라인 상의 관심은 신드롬 수준이다. 네티즌들 사이에서 ‘사이버 경제대통령’ ‘미네르바 교주’로 추앙되는 그의 글은 조회수가 10만건을 간단히 넘어서고 1000건 이상의 댓글이 달린다. 이른바 ‘미네르바 효과’도 일으켰다. 네티즌들이 경제문제에 눈을 뜨고, 미네르바가 던진 화두를 중심으로 담론도 활발하다. 그가 추천한 경제관련 도서들이 베스트셀러로 팔리고 있다. 정확한 실체를 드러내지 않은 채 자신을 ‘고구마 파는 늙은이’ ‘환율, 주가변동 모델링을 한 죄밖에 없는 늙은이’라고 소개하고 있는 미네르바. 그에게 네티즌들이 열광하는 이유는 여러가지다. 우선 그의 분석과 예측이 정확하게 맞아떨어졌다는 점이다. 미네르바는 지난 3월부터 최근까지 국내외 금융시장 흐름에 대한 분석과 함께 현 정부정책을 거침없이 비판하는 200여개의 글을 올렸다. 그의 주장들은 지난 7월 미국 서브프라임 모기지론 사태의 불똥이 곧 한국에 튈 것을 예측했을 때만 해도 황당하게 여겨졌다. 그러나 지난 9월을 전후해 리먼 브러더스의 파산과 함께 경제가 구체적으로 위기상황에 돌입하면서 대부분 옳았다는 것이 밝혀졌다. 곤두박질친 펀드와 주가 때문에 전국민이 스트레스를 받고 있는 경제위기 상황이다. 정부는 계속 헛다리를 짚고 있다. 반면 미네르바의 분석은 예리했고, 전망은 정확했으니 신뢰를 보낼 수밖에. 그 다음 요인은 그가 제공하는 정보의 질에서 찾을 수 있다. 미네르바가 자신의 글에서 제공하는 각종 경제관련 자료들은 일반 국민들이 쉽게 접근할 수 없는 전문적인 정보들이 상당수 포함돼 있다. 그는 이런 정보들이 의미하는 것이 무엇인지, 그 영향은 우리에게 어떻게 다가오는지, 어떻게 그것을 피해야 하는지를 경제 문외한들도 알아듣기 쉽게 설명했다. 딱딱한 경제가 재미있게 느껴질 정도로. 그는 가려운 데를 시원하게 긁어주는 대리전사 역할도 훌륭히 해냈다. 경제살리기는커녕 시장을 엉망으로 만드는 정부의 정책들이 왜 잘못됐는지를 조목조목 비판하고, 엉터리 정보와 근시안적인 전망들에 대해서 꼬치꼬치 따졌다. 무조건적인 비판이 아니라 아주 논리정연하게. 그런가 하면 따끔한 충고로 사람들을 흔들어 깨웠다. 그는 누구든 경제지식이 없으면 가만히 앉아서 당하는 세상이라며 “살아 남으려면 공부하라.”고 독려했다. 사이버상에서 미네르바의 영향력이 커지면서 정부 당국의 고민도 깊어지고 있다. 눈엣가시같은 존재를 그냥 넘어가자니 부정적 효과가 너무 크고, 입을 다물게 하자니 네티즌들의 반발이 거세기 때문이다. 고민에 대한 해법은 간단하다. 제대로 된 경제정책을 내놓으면 된다. 그래서 미네르바의 예측이 틀렸음을 보여주는 것이다. 수많은 정보들이 실시간으로 인터넷을 타고 전달되는 시대에 임시방편으로 국민들을 속일 생각은 아예 하지 말아야 한다. 세상은 투명해졌으며 국민의 수준이 높아졌다는 점을 진지하게 받아들여야 한다. 미네르바와 같은 사이버 논객들이 정부의 정책을 비판한다고 해서 정부 차원에서 수사하고 재갈을 물릴 일은 더더욱 아니다. 그것은 어리석은 자충수일 뿐이다. 건전한 토론을 막고, 건설적인 비판의 수용을 거부하면서 진정 민주주의 사회라고 할 수 없다. 미네르바 신드롬이 우리 사회에 던진 교훈이다. 함혜리 논설위원 lotus@seoul.co.kr
  • 경기북부 ‘광역철도망’ 연장한다

    경기 북부 자치단체와 주민들의 숙원사업으로 시작된 ‘경기중북부광역철도사업’이 이 지역을 광범위하게 연결하는 광역철도연장사업으로 확대 추진된다. 막대한 예산이 소요돼 정부에서는 아직 이렇다 할 해법을 내놓지는 않았지만 낙후된 이지역 주민과 자치단체들이 거는 기대는 남다르다. 13일 포천과 양주시 등에 따르면 지하철 7호선 장암역과 국회 상정 중인 남양주 별내지구를 연결(8호선)하는 경기중북부광역철도사업의 연장으로, 최근 의정부시가 관내지역을 지나 포천까지 연결하는 광역철도연장사업을 놓고 타당성 검토 용역를 실시한 결과 경제성이 높게 나타났다. 이에 따라 이들 3개시가 공동으로 국토해양부에 예비 타당성조사 용역 시행을 건의할 계획이다. 지난 7월 말 의정부시가 시행한 철도 연장 타당성 검토 용역에 따르면 광역철도 연장사업은 포천시까지(30㎞) 지하철 7호선과 8호선을 연장하는 사업으로, 사업비만도 1조원가량이 소요되며 설치 필요성과 경제성 모두가 양호한 것으로 나타났다. 시는 이들 사업이 완료된 후 추가 신도시 조성과 첨단공단 유치 등에 따른 경기북부지역의 발전속도가 크게 가속화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에따라 의정부시는 정부가 철도노선 확정시 기준으로 삼고 있는 평가 10개항목에 이번 타당성 용역결과가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보고 양주와 포천시를 대상으로 광범위한 의견수렴에 나섰다. 의정부시가 의뢰한 용역결과에는 잠정 노선까지 확정된 상태이지만 해당 자치단체와 주민들의 이해가 상충될 소지가 있을 것으로 예상돼 현재 대외비로 분류해 놓고 있는 상태다. 이와는 별도로 민·관으로 구성된 경기중북부광역철도 신설연장추진위원회는 12월15일 국회도서관 대강당에서 광역철도 연장을 위한 정책토론회를 준비 중이다. 또 의정부광역철도추진위원회와 신규전철 양주 추진위원회도 결성돼 사무실을 준비 중이어서 사업추진이 활기를 띨 것으로 보인다. 의정부시관계자는 “사업 시작에만 최소 10년을 내다보고 있는 장기계획이지만 경기 남부에 비해 상대적으로 낙후된 북부주민들이 거는 기대는 크다.”며 “3개 시·군을 주축으로 추진본부가 마련돼 주민공감대를 형성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윤상돈기자 yoonsang@seoul.co.kr
  • “43만 구민 섬기기에 모든 힘 모을 것”

    “43만 주민과 소통하는 구의회를 위해 모든 것을 바치겠습니다.” 강태석(60) 운영위원장은 제5대 후반기 구로구의회 목표를 이렇게 말했다. 지난 7월 운영위원장에 오른 그는 만나는 사람마다 ‘소통 의정’을 강조했다. 강 위원장은 “주민이 무엇을 원하는지 알아야 올바른 의정활동을 할 수 있다.”면서 “16명 구의원을 위한 의회가 아니라 43만 주민을 섬기는 의회를 만들기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준비했다.”고 말했다. 먼저 강 위원장은 16명 의원간의 소통을 위한 ‘의장단 매일 출근’ 운동을 벌였다. 홍춘표 의장, 박창범 부의장, 박용민 내무행정위원장, 우권석 도시건설위원장 그리고 강태석 운영위원장이 매일 아침 9시에 모여 회의를 한다. 의정운영 방향은 물론 지역 민원에 대한 정보교류와 문제해결을 위한 다양한 해법제시 등 서로 생각을 나눈다. 그는 “선출직 구의원들은 자신의 선거구에 대한 이해관계로 얼굴을 붉히는 경우가 있다.”면서 “우리 의장단이 매일 모여 정당, 선거구를 떠나 소통하고 발전하는 구로를 만드는 데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한준규기자 hihi@seoul.co.kr
  • ‘펀드’ 바람잘 날 없다

    ‘우리파워인컴 펀드’에 대해 금융감독원이 ‘불완전판매 50% 배상 결정’을 내리면서 당장 업계에는 찬바람이 불고 있다. 몇몇 업체들은 이미 판매과정 점검에 나섰고, 투자자들은 자신의 펀드도 해당되는지 살펴보기 시작했다. 여기에다 이렇게 팔 거면 판매수수료는 왜 그렇게 받아 챙기느냐는 불만까지 터져나오고 있다. ●불완전판매 펀드 돈 어떻게 돌려받나 12일 금감원 등에 따르면 모두가 자동적으로 피해액을 배상받을 수 있는 것은 아니다. 일단 펀드를 환매해 손실액을 확정지어야 한다. 이 금액이 배상액 기준이기 때문이다. 또 개별적으로 금감원에 분쟁조정신청을 내거나 법원에 소송을 제기해야 한다. 판매 상황이 개개인에 따라 다르기 때문에 개별적으로 내야 한다. 법원에 소송을 냈을 경우 분쟁조정신청은 대부분 자동적으로 기각되는 만큼 두 방법 가운데 하나를 택해야 한다. 물론 분쟁조정결과를 받아들일 수 없다면 소송도 가능하다. 분쟁조정은 금감원 금융민원센터에 인터넷이나 우편 접수 등을 통해 신청할 수 있다. 이때 판매사의 과실을 입증할 수 있는 자료가 있으면 같이 보내면 된다. 전문가들은 피해액이 소액인 경우 분쟁조정신청을 권한다. 분쟁조정은 짧게는 3개월에서 길게는 5개월 정도 걸리지만 소송은 재판에 따라 기간이 늘어날 수밖에 없다. 반면 법원 판결은 펀드에 투자할 돈을 은행 정기예금에 넣었을 때의 기회비용을 상정해 6~7%의 이자율을 배상액에 얹어준다. 액수가 클수록 유리하다. 지나치게 높은 판매수수료도 도마 위에 올랐다. 업계에 따르면 평균적으로 국내 주식형펀드는 연1.35%, 해외 주식형펀드는 연 1.21% 정도 수수료를 뗀다. 이를 판매사와 자산운용사는 7대3 정도의 비율로 나눠 가진다. 실제 자산을 운용하는 자산운용사보다 판매사들이 더 많은 몫을 가져가는 이유는 펀드 판매에 따른 서비스 비용과 펀드 계정의 유지·보수 비용을 감안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이번 불완전판매 논란에서 보듯 판매사들은 사실상 펀드를 팔 때도 부실하게 판매할 뿐 아니라 이후에 별달리 서비스하는 것도 없다. 유일한 사후 서비스는 “또 오를테니 환매하지 말라.”가 고작이다. 판매사 입장에서 판매수수료는 꼬박꼬박 들어오는 눈 먼 돈이다. 이 때문에 과도한 판촉경쟁과 불완전판매를 낳았다는 지적이 많다. 김재칠 한국증권연구원 경제동향실장은 “펀드 판매 전담 창구와 직원을 따로 두고 이 사람들이 전문성을 쌓아갈 수 있도록 판매사들이 꾸준하게 투자하는 것 외엔 해법을 찾기 힘들다.”면서 “그간 판매사들이 얻은 막대한 이득도 펀드 열풍에 무임승차한 측면이 있는 만큼 판매채널 정비에 투자하는 책임있는 자세를 보여야 한다.”고 말했다. ●금융당국,“펀드수수료 낮춰라” 펀드 수수료에 대한 비판 여론이 고조되자 전광우 금융위원장과 김종창 금융감독원장은 12일 서울 명동 은행회관에서 증권·자산운용사 사장들과 가진 비공개 간담회에서 펀드 수수료 인하를 강도 높게 주문했다. 두 수장은 “펀드 수익률이 하락하고 있는 만큼 수수료를 낮춰 투자자들의 부담을 덜어줄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금융위는 업계가 자율적으로 수수료를 내리지 않으면 강제로 인하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간접투자자산운용업법에 5%로 규정된 펀드 수수료 상한선을 낮추겠다는 것이다. ‘불완전판매’에 대해서도 “앞으로 불완전판매가 드러나면 가장 무거운 조치로 대응하겠다.”고 쐐기를 박았다. 아울러 프로젝트 파이낸싱(PF) 대출 연체율이 높아지고 있는 점을 환기시키며 리스크 관리에도 각별히 신경을 써달라고 당부했다. 안미현 조태성기자 cho1904@seoul.co.kr
  • 오바마·부시경제해법 ‘이견’

    |워싱턴 김균미특파원|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10일(현지시간) 오후 백악관에서 조지 부시 대통령과 처음으로 단독으로 만났다. 그러나 두 사람은 경제 해법에서 이견을 보였다. 오바마 당선인의 백악관 방문은 당선 6일 만에 부시 대통령의 초청으로 전격 이뤄진 것이다. 부시 대통령과 오바마 당선인은 이날 대통령 집무실인 오벌 오피스에서 1시간 이상 비공개로 회동을 가졌다. 이 역사적인 회동에서 오바마는 7000억달러의 긴급 구제금융 중 일부로 자동차업계를 지원할 것과 2차 경기부양책을 요구했다고 워싱턴포스트와 뉴욕타임스가 11일 보도했다. 이에 대해 부시 대통령은 오바마와 민주당이 반대하고 있는 콜롬비아와의 자유무역협정(FTA)을 비준할 경우 자동차산업에 대한 지원과 2차 경기부양책 마련에 동의할 수 있음을 내비쳤다고 신문들은 전했다. 대통령 당선인의 취임 전 백악관 방문은 늘 있었던 것이지만 이처럼 빠른 시일 내에 방문한 것은 미국이 전쟁 중이라는 점과 경제위기 등 현 상황의 위급성을 반영한 것이라고 전문가들은 분석했다. kmkim@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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