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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스라엘 정착촌 강행… 중동평화 교착

    중동평화 협상이 다시 유대인 정착촌 건설 문제라는 암초를 만났다. 이스라엘 정부가 27일(현지시간) 전날 만료된 유대인 정착촌 건설 유예 조치에 대해 아무런 조치를 취하지 않으면서 건설 재개를 강행한 탓이다.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간의 중동평화 회담을 중재해 온 미국은 물론 국제사회도 베냐민 네타냐후 정부에게 건설 유예 연장을 종용했지만 헛수고였다고 BBC등이 28일 보도했다. 26일 10개월동안의 유예조치 만료일을 기념해 축하파티를 벌였던 30여만명의 정착촌 주민들 가운데 일부는 이날 불도저 등을 동원해 공사에 들어갔다. 이스라엘 정착촌 감시단체 ‘피스 나우(Peace Now)’의 최근 보고서에 따르면 요르단강 서안지역 44개 정착촌에서 주택 2066채를 짓는 공사가 곧바로 시작될 전망이다. 게다가 이스라엘 당국은 별도로 1만 1000채의 정착촌 주택 건설 계획을 승인한 상태다. 마무드 아바스 팔레스타인 자치정부 수반은 “정착촌 건설이 계속되면 이스라엘과 직접 협상을 더 이상 하지 않겠다.”고 경고하면서도 유보적이고 신중한 태도를 보였다. 이번 주 팔레스타인내 정당들과 협의하고 이어 다음달 4일 아랍 외무장관 회담을 통해 아랍 국가들과 논의한 뒤 결론을 짓겠다는 입장이다. 그러나 아바스의 이같은 태도는 중동평화협상의 유지라는 강력한 미국의 의지와 압력아래 이뤄졌다는 점에서 평화회담의 앞날은 밝지 않다. 게다가 향후 중동평화협상 결렬 책임을 이스라엘측에 넘기겠다는 아바스의 포석도 깔려있는 것으로 보인다. 지난 2일 20개월만에 재개됐던 이·팔 양국의 중동평화협상이 위기를 맞자 다급해진 미국은 조지 미첼 중동특사를 이번 주안에 교착국면 타개를 위해 중동으로 파견하기로 했다. 대화를 유지해 팔레스타인의 민중봉기나 대규모 유혈사태는 막아야겠다는 전략에서다. 그렇지만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은 타협점을 찾기 어려운 실정이다. 아비그도르 리베르만 이스라엘 외무장관은 지난 18일 “정착촌 동결 요구는 평화협상을 회피하려는 팔레스타인의 핑계다. 동결 조치가 연장되면 다른 핑계를 찾을 것”이라고 자국의 입장을 분명하게 밝혔다. 팔레스타인 자치정부의 사에브 에레카트 평화협상대표는 “최근 재개된 양측 간 평화협상도 파탄을 맞게 될 것”이라고 거듭 경고했다. 미국 등 국제사회의 여러 국가들은 이스라엘의 정착촌 건설 강행에 일제히 유감을 표시했다. 필립 크롤리 미 국무부 공보담당차관보는 “이스라엘의 결정이 실망스럽다.”면서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정부가 ‘2개 국가’ 해법이란 장기 목표에 초점을 맞출 것을 촉구했다. 이석우기자 jun88@seoul.co.kr
  • 파트타임 정규직 고용 확대하는 기업에 혜택

    파트타임 정규직(정규직 대우를 받는 단시간 일자리) 고용을 늘리는 기업에 대한 혜택이 확대된다. 유연근로를 늘린 기업은 종업원 수를 계산할 때 우대받는다. 또 ‘단시간 근로’와 ‘통상 근로’를 근로자가 자유롭게 선택할 수 있도록 하는 제도 도입이 검토된다. 워킹맘(일하는 엄마)이 선호하는 파트타임 정규직을 늘려 저출산 문제의 해법으로 활용하겠다는 것이다. 28일 고용노동부에 따르면 정부는 기업 규제 및 지원의 기준이 되는 법정 상시 근로자 수의 산정방식을 바꾸기로 했다. 현행법이 대개 풀타임 근로자나 파트타임 근로자를 일률적으로 ‘상시근로자 1명’으로 계산하기 때문에 상용 단시간 근로자를 많이 채용해도 혜택이 없다는 지적에 따른 조치다. 유대근기자 dynamic@seoul.co.kr
  • [다문화사회 교육서 해법 찾는다] “학년·성별 특성맞게 편견 극복할 맞춤형 처방 내려야”

    [다문화사회 교육서 해법 찾는다] “학년·성별 특성맞게 편견 극복할 맞춤형 처방 내려야”

    “억지로 시켜서는 안 됩니다. 다문화 가정 학생과 어울리는 게 얼마나 재미있는 일인지, 그럼으로써 얼마나 풍부한 경험을 쌓을 수 있는지 함께 어울려 놀면서 스스로 깨우쳐야 합니다.” 지난해 8월부터 서울 서초동 서울교육대학원에서 반년 동안 연수를 받고, 올해 초부터 서울 신정초에서 전교생을 대상으로 다문화 학생과 어울리는 법을 가르치는 이나직(여·35)씨는 자신의 신념을 이렇게 밝혔다. 그는 “제가 하는 교육은 지식을 쌓아주자는 게 아니라 더불어 살기”라고 설명했다. 지난 13일 신정초 2학년4반 교실에서 이 교사가 진행한 수업도 언뜻 봐서는 놀이와 다를 바 없었다. 이 교사는 6명이 한 조가 되도록 책상을 합치더니, 12글자로 된 한글 낱말 퍼즐을 나눠줬다. 퍼즐 조각을 가장 먼저 맞춘 팀은 “모·습·은·달·라·도·마·음·은·같·아·요.”라고 크게 외쳤다. 뒤이어 다른 책상에서도 같은 외침이 나왔다. “모습은 달라도 마음은 같아요.”라는 말의 뜻을 가슴으로 이해한다면, 이 교사 수업에서 백점을 받는 것이다. “저학년일수록 수업에 집중시키기가 힘들죠. 학기 초에는 통제가 잘 안돼서 어려움을 겪기도 했습니다. 다문화 사회가 어떤 사회인지 개념을 이해시키기도 어려웠고요. 하지만 일단 수업을 다 들으면 저학년 학생일수록 효과가 크게 나타납니다. 외국인에 대한 편견이 자리잡기 전에 교육을 시킬 수 있으니까요.” 지난 학기, 반년 동안 수업을 해본 뒤 이 교사는 학년별, 성별 특성에 맞춰서 다문화 사회 교육을 실시해야 한다는 점을 깨달았다. 말 그대로 ‘살아가는 방법’에 대한 교육이기 때문에 학생 개개인이 갖고 있는 편견을 어떻게 극복할지 ‘맞춤형 처방’을 내려야 한다는 뜻이다. 저학년의 경우에는 다문화 사회에 대한 주의를 환기시키며 놀이 방식으로 수업을 해야 하고, 고학년의 경우 이미 형성된 편견을 짧은 시간 동안 없애주는 활동이 필요하다. 학업 부담이 많은 고학년에서는 다문화 사회를 가르칠 시간이 부족하기 때문에 압축적으로 가르칠 필요가 있다는 얘기다. 이 교사는 “신정초에 다문화 가정 출신 학생 11명이 다니고 있다.”면서 “대부분의 학생들이 학교에서 다문화 가정 학생을 만나게 되지만, 이들과 어떻게 어울리는지 배우지 못해서 갈등을 빚는 경우는 방지해야 한다.”고 했다. 학년별로 맞춤형 교육이 필요하다는 생각은 이 교사와 함께 현장에 투입된 이중언어 교사 63명이 공감하는 내용이다. 교사들끼리 수업 정보를 교환하는 인터넷 카페에는 “1학년 학생들은 너무 떠들어서 수업에 집중하지 않는다.”거나 “학생들이 내가 하는 한국말을 제대로 알아듣는지 걱정된다.”는 고민이 심심치않게 올라온다. 당초 지난해 연수를 받던 72명 가운데 50%가 일본인, 20%가 중국인이었으니 교사 스스로 한국어 실력에 대해 우려를 하는 것이다. 이런 고민이 올라오면 곧 해결방법에 대한 의견이나 수업에서 효과를 본 자료들이 댓글로 카페에 오른다. 교사들 스스로가 다문화 가정의 일원으로서 문제의 심각성을 고민하고 있기 때문에 일반교사들보다 열정면에서 뒤지지 않는다고 이 교사는 설명했다. 그래서 이중언어 강사들은 방과후 교실에서 중국어나 일본어 같은 외국어를 가르치는 수업을 함께 맡기도 한다. 키르기스스탄에서 고등학교 교사로 근무하다가 8년 전 한국에서 파견 온 남편을 만나 서울로 온 이 교사도 초등학생 자녀 2명을 둔 엄마이다. 그는 “막상 교사로 다시 일하려고 하니 아직 엄마 손이 필요한 두 딸이 걸리기도 했지만, 다문화 가정을 배려하는 사회가 만들어져야 두 딸에게도 도움이 될 것이라는 생각에 교직에 나서게 됐다.”고 말했다. 키르기스스탄에서 대학 교육까지 받았지만, 외국인이라는 차별 때문에 한국에서 사회 활동은 커녕 임시직도 못 구한 자신의 애환을 물려주지 않겠다는 의지가 묻어났다. 김정원 서울교대 다문화연구원장은 “이중언어 교사는 한국어와 자국어를 동시에 구사할 수 있는 장점을 지닌데다 스스로가 다문화 가정의 당사자이기 때문에 열정적이다.”며 “다문화 이해 교육을 통해 초등학교부터 다문화적 감수성을 배가시켜 국제적인 인재를 길러낼 수 있는 가능성을 제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최재헌기자 goseoul@seoul.co.kr
  • ‘보릿고개’ 극복 노하우 개도국에 알린다

    “50년 전 한국은 케냐보다 더 가난했다. 그러나 케냐가 오늘까지 빈곤에 허덕이는 사이 한국은 부국(富國)이 됐다.”(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지난해 7월 이탈리아 라퀼라에서 열린 세계 식량안보회의에서 한 말) 우리나라가 아시아·태평양지역 유엔 식량농업기구 총회를 여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1966년 이미 총회를 유치한 경험이 있다. 그러나 지위는 확연히 달라졌다. 44년 전 아시아 최빈국으로 지원을 ‘받기’ 위해 회의를 주관했다면 이번에는 지원‘하는’ 나라로서 총회를 진행하게 된다. 이번 총회에서 우리나라가 맡은 공식적 역할은 회의 진행 및 의사 조율이다. 의장국으로서 회원국 농업각료와 비정부기구 전문가 3500여명을 이끌고 지역 내 식량안보 및 기후변화 대응책 등 국제적 난제의 해법을 찾아야 한다. 27~29일 고위급(차관급) 회의에서 기후 변화 완화와 작물생산성 증대, 재난대비 등에 대한 다양한 논의를 진행한 뒤 이어지는 장관급 회의에서 국제농업투자 방안 등 큰 틀의 해법을 찾을 예정이다. 그러나 아·태지역 농업 공무원들은 의장국인 한국의 숨겨진 역할에 주목한다. 1960~1970년대 보릿고개로 대표되는 식량 부족을 겪다가 원조 공여국으로 거듭난 비법을 전수받으려는 것이다. 우리 정부도 국제사회의 기대를 알고 있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식량 부족을 극복한 국가로서 상징성이 있기 때문에 이 과정에서 쌓은 다양한 경험을 이웃국가에 알려줄 것”이라고 말했다. 개발도상국이 가장 탐내는 노하우는 높은 수준의 쌀 생산기술이다. 특히 스리랑카 등 쌀을 주식으로 삼지만 자체 생산능력이 뒤떨어진 국가의 농정차관이 회의가 열리기 3~4일 전 방한해 농촌진흥청 등을 방문, 노하우 전수를 요청했다. 농진청관계자는 “발전한 미곡생산과 ‘새마을운동’ 방법을 전수받으려는 국가가 많다.”면서 “농업기술 이전 등을 바라는 회원국이 우리나라가 주도하고 있는 국제농업협력사업에 참여할 수 있도록 총회 때 홍보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농진청은 지난해 11월 아시아지역 개발도상국에 농업기술을 지원해주기 위해 12개국과 ‘아시아 농식품 기술협력 이니셔티브’를 체결했다. 농식품부는 FAO 아·태지역 총회와 농업기술 전수 등을 통해 국가 이미지를 높이는 한편 우리나라의 식량안보를 강화하기 위해 이웃국가와 적극적으로 공조하기로 했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2008년 식량 위기를 계기로 해외농업개발(해외에서 곡물을 생산해 식량위기때 국내에 들여오는 사업)을 추진하고 있지만 신(新)식민주의라는 오해의 여론이 있다.”면서 “기술 제공 등을 통해 신뢰를 쌓으면 국내 식량안보사업 추진에도 탄력이 붙을 것”이라고 말했다. 유대근기자 dynamic@seoul.co.kr
  • 각계 전문가 29명 ‘선진화, 길을 묻다’

    각계 전문가 29명 ‘선진화, 길을 묻다’

    각 분야 유력 인사 29명이 우리 사회의 나아갈 길을 제시하는 릴레이 강연회를 연다. 문화체육관광부는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 개최를 기념해 새달 1~29일 서울 광화문광장 해치마당에서 ‘대한민국 선진화, 길을 묻다’ 강연회를 연다고 27일 밝혔다. 이번 강연에는 정치·경제·사회·문화·국제 분야 전문가 30명이 요일별로 주제를 나눠 국격 제고와 선진화 방안 등에 대한 담론을 펼친다. 월요일은 강연이 없고 토요일엔 두 명이 강사로 나선다. 1일에는 대한민국 선진화 담론을 주창한 박세일 한반도선진화재단 이사장이 첫 강사로 나서 ‘100년 전의 대한민국, 100년 후의 대한민국’을 주제로 강연한다. 이어 매주 일요일에는 ‘문화강국 코리아’를 주제로 금난새 유라시안필하모닉 지휘자, 코믹 무술 퍼포먼스 ‘점프’ 제작자 김경훈씨, 김용택 시인, 유홍준 전 문화재청장이 문화를 통한 세계와의 소통 방안을 제시한다. 화요일은 ‘갈등을 넘어 통합으로’를 주제로 김정운 명지대 교수, 최재천 이화여대 교수, 이자스민 물방울나눔회 사무총장, ‘한국의 스티븐 호킹’ 서울대 이상묵 교수가 이념과 세대, 인종 등의 갈등을 통합으로 승화시키는 해법을 모색한다. 수요일에는 국제구호전문가 한비야씨, 이원복 덕성여대 교수 등이, 목요일에는 김광웅 서울대 명예교수, 홍준표 한나라당 의원 등이 각각 ‘글로벌 코리아’와 ‘미래의 정치와 행정’을 주제로 강연한다. 또 소설가 조정래씨, 윤평중 한신대 교수, 작가 박범신씨, ‘시골의사’이자 저술가 박경철씨, 나경원 한나라당 의원 등도 금·토요일 공존과 상생 방안을 주제로 강연할 예정이다. 손원천기자 angler@seoul.co.kr
  • [다문화사회 교육서 해법 찾는다] 사회성 기르는 6~7세 ‘다문화 조기 교육’ 필수

    [다문화사회 교육서 해법 찾는다] 사회성 기르는 6~7세 ‘다문화 조기 교육’ 필수

    ‘내가 정말 알아야 할 모든 것은 유치원에서 배웠다.’ 로버트 풀검이 쓴 책의 제목인 이 말이 과히 틀리지 않다는 것이 아동학자와 사회학자들의 공통된 의견이다. 아닌게 아니라 현대인의 필수 덕목인 사회성을 기르는 일이 유치원에서 시작되는 셈이다. ●다문화가정 자녀 60%가 6세미만 서울 서초동 서울교육대학에서 ‘유아 다문화 이해 교육 강사 양성 과정 연수’를 받고 있는 32명의 예비교사들은 여기에 더해 ‘다문화 사회에서 더불어 살아가는 법’을 가르칠 준비를 하고 있다. 한창 사회성을 기르기 시작하는 단계에서부터 우리와 함께 살아갈 다문화 학생들에 대한 이해를 높이는 게 중요하다는 생각에서 내년부터 다문화 교육이 유치원 단계로 확대되기 때문이다. 아직 초등학교에 투입되는 이중언어 강사의 수도 수요에 크게 못 미치는 가운데 유치원 교육을 서두를 필요가 있을까. 이에 대해 교과부 관계자는 27일 “요즘 아이들은 정서 발달이 빨라 초등학생만 돼도 혼혈아나 외국인 학생을 알아보고 저학년 때부터 따돌리는 현상이 발견되는 등 인종 갈등 사례가 늘고 있다.”면서 “학교에 들어가기 전에 미리 다문화 사회의 생활방식에 대한 교육을 시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2000년도 이후 국제결혼이 꾸준히 증가하면서 이들 사이에서 태어난 다문화 가정 자녀의 60%가 현재 6세 미만이다.”면서 “어떻게 보면 다문화 사회에서 살아갈 당사자들이 유치원 학생들이기 때문에 이들이 사회성을 기르는 6~7세에 다문화 교육을 받는 게 좋다.”고 덧붙였다. 내년에 당장 유치원 학생들을 만날 ‘예비교사’들의 반응도 좋다. 중국·일본·몽골·필리핀·중앙아시아 등 10여개국 출신의 30~40대 초대졸 이상 주부로 구성된 예비교사들은 올해 8월부터 6개월 동안 강도 높은 한국어 연수와 유아 교직과정 등을 배우며 진도를 따라가고 있다. 기자가 연수 현장을 방문한 13일만 해도 한국어가 낯선 이들에게는 어려울 법한 과학 수업 연수가 진행되고 있었다.. 꾸오이엔, 노구치 게이코 등의 이름표를 단 학생들이 교수의 문답을 한 자씩 한글로 필기하며, 자신들이 수업에 나설 모습을 그려보고 있었다. ●한국서 가르치며 이방 인느낌 불식 초등학생 자녀 3명을 둔 14년차 주부 가타기리 시아키(일본)는 “내년에 교사가 되면 놀이를 통해 재미있게 문화와 지식을 익힐 수 있는 수업을 준비하겠다.”고 밝혔다. 5년 전 입국한 안해룡(몽골)은 “학생들이 유치원부터 다문화 선생님과 함께 수업하다 보면 자연스럽게 다문화에 대한 이해를 높일 수 있어 좋을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한국에서 교사로 활동하게 된다니 더 이상 이방인이라는 생각이 들지 않는다.”며 다문화 이해 교육 강사 제도의 부대적인 효과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글 사진 최재헌기자 goseoul@seoul.co.kr
  • “한국의 백색혁명 식량위기 해법될 것”

    “한국의 백색혁명 식량위기 해법될 것”

    의장으로서 제30차 유엔 식량농업기구(FAO) 아시아·태평양총회를 이끌게 된 유정복 농림수산식품부 장관이 “한국이 백색혁명(쌀 생산기술혁명)을 일궜던 경험 등이 아·태지역 기아 및 식량부족 문제 해결에 큰 기여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유 장관은 27일 경주 현대호텔에서 열린 총회 개회식에서 개회사를 통해 “최근 식량가격 급등과 국제금융위기 때문에 추가로 발생한 기아 인구만 1억여명에 달한다.”며 이처럼 말했다. 특히 유장관은 한국이 G20의장국으로서 개발도상국 지원에 나서면서 잡은 고기를 건네주는 방식보다 고기잡는 기술과 경험을 전수해 주고 있다는 점을 들며 농업분야의 원조 또한 이 같은 방식으로 이뤄질 것임을 강조했다. 그는 “2015년까지 기아인구 비율을 절반으로 줄이기 위해서는 개발도상국 또한 자국의 여건에 적합한 발전모델을 찾아나가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유 장관은 또 최근 ‘애그플레이션’의 주요 원인으로 꼽히는 기후변화에 대응하기 위해서 정부가 펼치고 있는 ‘녹색성장’ 정책을 소개하면서 “지속가능한 녹색성장이 가능하려면 세계적 공조가 대단히 중요하다.”고 말했다. 그는 끝으로 “FAO가 효율적 조직구조 및 인력활용을 통해 예산을 절약한 뒤 이 돈을 회원국이 필요한 분야에 활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유 장관은 오는 29일부터 사흘간 경주에 머물며 자크 디오프 FAO 총장을 면담하고 각료급 회의를 진행하는 등 총회일정을 소화할 예정이다. 유대근기자 dynamic@seoul.co.kr
  • [열린세상] 한·중 관계 해법, 민간에서 찾아라/오영호 한국무역협회 상근 부회장

    [열린세상] 한·중 관계 해법, 민간에서 찾아라/오영호 한국무역협회 상근 부회장

    한·중 관계가 꽤 심각하다. 천안함 사건, 한·미 연합 군사훈련으로 양국 사이에 긴장 국면이 조성된 가운데 남중국해 제해권 등을 둘러싼 미·중 간 불화가 다시 한·중 관계에 강한 영향을 끼치고 있다. 이런 때문인지 삼성경제연구소가 최근 발표한 ‘한반도 안보지수’에서 한·중 관계지수는 29.64로, 측정을 시작한 2005년 이래 가장 낮은 수준으로 떨어졌다. 국익이 상충하거나 국제 이슈에 관한 시각차로 두 나라 외교관계가 경직되는 것과 별도로, 이번 일로 양국 국민의 감정이 상하는 것이 더 걱정스럽다. 그렇지 않아도 잊을 만하면 중국에서 ‘혐한류’ 바람이 부는 상황에서, 이런 식이라면 국제관계의 변화로 한반도에 화해무드가 조성돼도 양 국민들의 마음의 기조는 쉽게 바뀌기 힘들기 때문이다. 지난달 초, 중국 인민일보의 자매지인 환구시보가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가 대표적이다. 한·미 군사훈련 직후 이 신문이 네티즌을 상대로 ‘한국을 힘으로 제압해야 할 것인가, 설득해서 중국 편으로 끌어들일 것인가’라는 물음으로 진행한 조사에서, 2만 3499명의 응답자 가운데 94.5%가 ‘힘으로 제압해야 한다’고 답했다. 강경론이 워낙 압도하다 보니 ‘중국이 관용을 보여야 한다’, ‘반한 감정을 표출하는 것은 중국의 장기적인 이익을 고려할 때 바람직하지 않다’ 같은 전문가의 온건한 목소리는 제대로 들리지 않았다. 그러나 중국인의 이 같은 극단적인 감정은 냉랭해진 한·중 관계에 온기를 불어넣을 주요 실마리를 어디서 찾아야 할지 보여주는 것이기도 하다. 이미 양국 간 물질적 관계는 이를 충분히 뒷받침하고 있다. 지난해 한·중 간 교역액은 1400억달러를 넘어 수교 첫해보다 22배나 늘어났으며, 한·미, 한·일 간 교역액을 합친 것보다도 많다. 중국에 진출한 우리 기업이 1만개를 넘고, 베이징·상하이·청두 등을 중심으로 ‘재중 한국인 100만명 시대’가 열리고 있다. 인적 교류도 활발해, 1년 동안 두 나라를 오가는 방문객은 500만명을 바라보고 있다. 중국은 올해 안에 미국을 제치고 우리나라의 최대 유학 대상국으로 올라설 것이 확실시되며, 한국을 찾는 10명의 외국인 유학생 중 7명은 중국인이다. 양국 외교관계 역시 1992년 수교 당시의 선린우호 관계에서 2002년 협력동반자 관계, 2007년 전면적 협력동반자 관계, 2008년 전략적 협력동반자 관계로 신속하게 격상돼 왔다. 그간의 한·중 관계가 유례를 찾기 힘들 정도로 빠르게 가까워졌다면 이제 남은 과제는 그 관계에 무게를 더하는 일이다. 단기적 입장차와 사소한 오해를 충분히 메우고 풀 만큼 신뢰의 기반을 다지는 일이다. 그리고 그 일은 국가 간 역학관계를 고려할 때, 운신의 폭이 좁은 정부보다 민간부문이 맡을 수밖에 없다. 일단 영향력과 파급력이 큰 한·중 양국 정부의 전직 고위급 인사나 최고경영자(CEO), 문화계 인물들이 형식에 구애받지 말고 좀 더 자주 만나 이해를 도모하고 공동사업을 만들어야 한다. 기업과 기업 간, 기업과 지방정부 간 협력을 강화하고, 청소년 교류를 활성화해야 한다. 대학 간 교류도 인문·사회계열에서 이공·경영 같은 실용 학문 쪽으로 영역을 넓혀 양국의 제조·마케팅 기반 구축에 참여케 함으로써 공동 경제번영의 기틀을 다져야 한다. 특히 다음 세대를 책임질 젊은이들 간 교류는 중요하다. 눈앞의 손익과 당장의 결과에 연연할 것이 아니라 장기적인 안목에서 서로 이해하고 감성을 공유할 수 있는 프레임을 만들고 채널을 확보해야 한다. 그럴 때 한류에 환호하는 일회성 팬이 아니라 지속적으로 우리를 알고 후원하는 지한파도 양성되고 친한파도 생길 수 있다. 중국에서 활동 중인 한국인의 역할도 빼놓을 수 없다. 한국인 촌을 중심으로 끼리끼리만 모이고 과소비를 서슴지 않으며 중국을 깔보는 듯한 태도는 중국인, 심지어 같은 핏줄인 중국동포마저 눈살을 찌푸리게 할 뿐이다. 차이에 대한 상호 인정을 바탕으로 공존 대상과의 공감대 형성, 진정성에서 우러나는 스킨십, 오랜 공통 정서에 대한 적극적 감응은 민간부문을 중심으로 폭넓게 개진될 수 있으며, 이런 흐름이 꾸준할 때 한·중 관계는 반석 위에 올라설 것이다.
  • 광주시의회 “市 협의체 불참”

    광주시의회 의원들이 집행부가 운영하는 각종 위원회와 협의체에 참여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윤봉근 광주시의회 의장은 15일 “시의원들이 상임위 등 의정 활동을 통해 충분히 집행부 정책에 대해 조언하고 비판할 수 있다.”며 “위원회 참여보다는 의회 고유 기능에 충실하면 된다.”고 밝혔다. 윤 의장은 “시민의 대표기관인 시의회는 의정 활동을 통해 입장을 표명하는 것이 가장 적절한 방법”이라며 “시와 시의회가 건전한 긴장관계를 형성하는 것이 합리적인 정책 입안과 투명한 예산 집행 등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 제5대 시의원 등은 건축과 토목 등 각종 위원회·협의체 등에 참여해 시 정책을 자문하고 심의해왔으나 일부 시의원은 위원회 위원 자격 등을 이용해 ‘이권’에 개입하는 등 부작용으로 드러내기도 했다. 윤 의장은 최근 시가 지역 유력 인사들을 참여시켜 주요 현안에 대한 해법을 모색하고자 출범시킨 원탁회의에 “의회기능을 위축시킬 우려가 있다.”며 불참해 파문을 일으켰다. 광주 최치봉기자 cbchoi@seoul.co.kr
  • “노동운동도 사람이 하는 일…제대로 된 사람 키우고 싶어”

    “노동운동도 사람이 하는 일…제대로 된 사람 키우고 싶어”

    이명박 대통령이 ‘공정한 사회’를 외치자 무엇이 ‘공정’인가를 두고 갑론을박이 한창이다. 어느날 갑자기 한국 사회가 공정해질 리는 없다는 점에서 결국 정치적 수사에 그칠 가능성이 높지만. 그런 면에서 더 주목되는 단어는 ‘사회’다. 신자유주의의 핵심은 ‘사회는 없다.’는 대처리즘의 선언이다. 이 선언은 정확히 노조를 겨눈다. 대처리즘은 노조 같은 단체에 속한 개인보다 오직 원자화된 개인만 원한다. 기업형슈퍼마켓(SSM)은 어쩔 수 없다면서도 서민들 걱정에 떡볶이와 어묵을 사먹어 주는 ‘기이한’ 장면은 이 때문에 가능하다. ‘어려운 처지는 충분히 알지만 대안은 없다.’는 것. 그러던 차에 뜻하지 않게 단병호(61) 전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노총) 위원장을 만났다. 원래는 정일부 한국노동운동연구소 부소장과 인터뷰 약속이 잡혀 있었다. 내년 10월 노동교육기관 설립을 준비하고 있다는 얘기를 들어서다. 그런데 막상 지난 13일 서울 영등포동 연구소 사무실에 도착하자 의외의 인물이 있었다. 바로 단 전 위원장이었다. 정 부소장은 단 전 위원장이 낫겠다며 인터뷰를 권했다. →우선 그동안 어떻게 지냈나. 한동안 뉴스에서 완전히 사라졌다(2008년 3월 민주노동당 분당 사태 때 단 전 위원장은 탈당하고 의원직을 사퇴했다). -정말 아무 것도 안 했다. 국회에서 물러난 뒤 2년 6개월 정도 지난 셈인데, 그냥 푹 쉬었다. 놀았다는 뜻은 아니고, 민노당 분당에 고민 많이 했다. 노동자의 정치세력화가 목표였는데, 그렇게 못했던 것은 결국 기반이 튼튼하지 않았다는 생각이 들었다. 뭔가 새로운 것이 필요하다 싶었는데 결론은 사람이 하는 일이니 사람을 키우자는 것이었다. 다른 대안은 없다. →정치 쪽에서 이런 저런 제안이 있었을 것 같은데. -그런 게 있었지만, 말하기는 그렇고. 그냥 이제 나의 역할은 이런 것이다 생각했다. 사실 이런 건 빛도 안나지만, 누군가는 해야 할 일 아니겠나. →노조뿐 아니라 회사를 위해서도 제대로 된 노동교육기관이 필요하다는 지적은 누차 있어왔다. -영국 노조의 중앙조직은 굉장히 체계적이다. 우리는 잘 안 되어 있고. 이것도 한국적 노사관계의 한 단면 같다는 생각이다. 갈등이 쭉 축적되어 있다가 1987년 한 번에 터져나왔다. 그 뒤 20여년 동안 모든 역량이 그 갈등 자체 때문에 소진되어 버렸다. 그때그때 현안 대처에만 바빴다. 이제 시야를 넓히고 대안을 고민해서 노동운동 재생산을 체계적으로 뒷받침해야 한다. →위원장 때는 기회가 없었나. -1999년부터 2004년까지 위원장을 했다. 그 전에는 민노총 자체가 안정적이지 못 했고, 위원장이 되고 난 뒤에는 외환위기 때문에 구조조정 등 현안이 산적했다. 하고 싶었으나 적극적으로 하지 못했다. 그때 만든 법률원은 어느 정도 자리잡았지만, 교육사업은 노동대학이나 교육원을 만들어만 뒀다는 아쉬움이 있었다. →‘노동운동의 위기’에 대한 나름의 해법인가. -위기라는 것에는 동의한다. 그러나 회복 불가능하다고 보지 않는다. 운동의 재도약 가능성은 얼마든지 있다. 가장 중요한 것은 비정규직 문제다. 노동자의 범위는 비정규직으로 확대됐으나 정규직만으로 노조를 하다 보니 노조 조직률이 떨어지고 있다. 이 부분을 극복해야 한다. 노동운동의 미래도 여기에 달려 있다고 본다. →돈이 만만찮게 들 것 같다. 진행상황은 어떤가. -교육용 텍스트는 마련됐다. 이달 중에 완성할 예정이다. 프로그램이나 커리큘럼도 거기에 맞출 생각이다. 10월부터 개발팀을 구성해서 내년 1월까지 구체적 내용을 모두 확정지을 생각이다. 업종별, 지역별 특성에 맞는 맞춤형 과정도 만들 생각이다. 이 사업이 대중적이진 못하다. 그럼에도 설립 취지에 동의해준 제안자를 199명이나 모았다. 원래 목표는 150명 정도였다. 공동제안 형식이라 책임도 지라는 의미에서 100만원 이상 돈을 내게 했는데도 이 정도다. 현재까지는 성공적이다. →민노총의 도움은. -없다. 다만, 프로그램 개발 등에서 긴밀하게 협조한다. 일단 내년 10월 서울, 울산, 창원, 부산 등 적게는 3~4곳에서 많게는 5~6곳에서 문을 열 작정이다. 창원의 경우 오랫동안 (민노총이) 자체적으로 축적한 경험이 있어 우리가 도움을 받는다. 네트워크화인 셈이다. →교육적인 차별성은 어디서 찾나. -강사를 자체 양성하겠다는 것이다. 외부 명망가는 모시지 않겠다. 노동교육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지속성과 일관성인데, 외부인을 모셔 오면 이게 잘 안 된다. 또 지식 전달 그 자체보다 구체적으로 현장에서 어떻게 대응할 것이냐가 더 중요하다. 노동운동의 장기적 전망이라는 것은 수준 높은 이론적 차원에서 나오는 것이 아니다. 물론 노동운동사, 철학, 경제학, 성 평등, 비정규직 등이 정규 교과목으로 들어간다. 그러나 그보다 중요한 것은 삶에서 노동운동이 소중한 가치로 자리 잡게 만드는 것이다. 그걸 해보자는 게 내 생각이다. 때문에 강사를 30~40명 양성해서 프로그램과 교육을 전담시킬 생각이다. →수업료는. -그게 참 어려운 부분이다. 어떻게든 저렴하게 해볼 생각이다. →마지막으로 검사가 된 따님 근황은. -그 아이 인생은 본인이 사는 것이고. 지금 창원에 있어서 잘 보지도 못 한다. 다만 검사라는, 그런 것에 매몰되지 않았으면 좋겠다. 글 사진 조태성기자 cho1904@seoul.co.kr
  • [사설] 신한은행 신화는 없고 이전투구만 남았다

    신한금융지주는 어제 이사회를 열고 신상훈 신한금융지주 사장의 직무를 정지시키기로 했다. 이사회는 라응찬 신한금융지주 회장과 이백순 신한은행장의 손을 들어준 셈이다. 신한은행이 모기업인 신한금융지주의 신 사장을 배임·횡령 혐의로 검찰에 고소한 지 12일 만이다. 은행이 얼마 전까지 행장이었던 지주회사 사장을 고소한 것은 유례를 찾기 힘든 일이다. 그만큼 ‘신한은행 사태’는 충격적이다. 짧은 연륜에도 국내의 대표적인 금융그룹으로 성장한 신한은행이 라 회장·신 사장·이 행장 등 ‘빅3’ 간 권력투쟁을 보인 것은 안타까운 일이다. 신한은행은 지난 1982년 점포 8개인 미니은행으로 출발했다. 출범 직후부터 경영혁신과 친절을 바탕으로 새바람을 일으켰다. 외환위기 때 조흥·상업·제일·한일·서울·외환은행 등 대형 6개 시중은행이 비틀거렸지만 신한은행은 살아남았다. 오히려 조흥은행, LG카드를 인수하며 몸집을 키워나갔다. 신화를 창조했던 신한은행이 후계구도를 놓고 볼썽사나운 이전투구(泥田鬪狗)를 보이는 것은 주주와 국민들을 실망시키는 일이다. ‘빅3’는 주주와 국민들은 안중(眼中)에도 없단 말인가. 신화는 간데없고 진흙탕 싸움만 확실하게 남긴 꼴이다. 어제 열린 이사회에서는 라 회장과 이 행장이 승리한 것으로 보이지만 이것으로 끝난 게 아니다. 권력투쟁으로 조직은 사분오열됐고 이미지 타격도 엄청나다. 신한은행이 신 사장을 고소한 것과 관련, 검찰은 그 진위(眞僞)를 조속히 가려내야 한다. 또 재일교포 주요주주는 그제 이 행장을 상대로 서울중앙지법에 ‘은행장 및 지주회사 이사 해임 청구소송’을 냈다. 라 회장과 신 사장은 금융실명제 위반혐의를 받고 있다. ‘빅3’ 모두 소송 당사자이거나 실명제 위반혐의를 받는 상태에서 조직이 제대로 굴러갈 리가 없다. ‘빅3’ 모두 책임을 지고 깨끗이 물러나는 게 바람직한 해법일 수 있다.
  • ‘충청권벤처프라자’ 15~17일 코엑스서 열려

    ‘충청권벤처프라자’ 15~17일 코엑스서 열려

     ‘충청과 함께 최고를 얻으세요!(Get the best with Chungcheong!)’  ‘2010 충청권벤처프라자’가 15일 오전 11시 서울 삼성동 코엑스 C4홀에서 3일간의 일정으로 개막됐다. 충남도와 대전시, 충북도가 공동 주최하고 (재)충남테크노파크가 주관하는 이 행사는 17일까지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한다.  개막식에는 3개 시·도 정무부지사 및 의회 의장, 장원철 충남테크노파크 원장, 이대건 충북지방중소기업청장 등 200여명이 참석했다.  주 행사인 우수 기술·제품 전시회는 68개 업체에서 98개 부스를 꾸몄다. 전시 분야는 ▲전기·전자관(전기·전자·정보통신·S/W 관련 기술 및 제품) ▲의료·바이오·식품관 ▲환경·에너지관 ▲기계·부품관 ▲창업보육기업관(충청권 창업보육센터 입주 기업관) 등 5개다. 이곳에서는 중소·벤처기업으로 창업해 스타기업 반열에 오른 중견기업부터 이색 아이디어로 판로 개척에 나서는 중소기업까지 다양한 기업들을 만나볼 수 있다.  부대 행사도 다양하게 마련됐다. 전문 변리사로부터 무료 특허상담을 받아볼 수 있는 지식재산상담회, 전문위원의 경영자문상담회, 3개 시·도의 투자상담사가 1대1 상담을 해주는 투자상담회가 준비돼 있다. 관람객들이 자세교정기, 전기마사지기, 맞춤형 의자 등을 체험할 수 있는 첨단기술 제품 체험관도 설치됐다. 캐나다, 일본, 인도, 싱가포르, 말레이시아, 태국, 두바이 등 9개국 35개 해외 바이어가 참여하는 수출 상담회는 16~17일 이틀간 진행된다.  이 행사는 수도권 기업에 비해 판로 개척과 홍보가 어려운 지방 중소·벤처기업에게 우수기술·제품 홍보, 판로 개척, 투자 유치, 해외 마케팅 지원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마련됐다. 지난 2002년부터 개최돼 올해 9회째다.  지난 해에는 71개 기업(충북 23, 대전 24, 충남 24)이 참가해 676건의 상담 성과를 거뒀으며, 총 1만3000여명이 참관한 것으로 집계됐다.  참관을 원하는 사람은 기업인, 일반인 구분없이 입장이 가능하며, 현장에서 현장등록카드를 작성하면 무료로 입장할 수 있다. 자세한 사항은 공식 홈페이지(http://www.2010ventureplaza.org/)를 참조하면 된다.  충남테크노파크 관계자는 “충청권 중소벤처기업의 기술과 제품을 한 눈에 볼 수 있는 행사”라면서 “이번 행사가 우수한 기술과 제품을 가지고 있으면서도 판로를 확보하지 못해 어려움을 겪고 있는 지방중소·벤처기업들에게 실질적인 해법을 제시할 수 있게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서울신문 최영훈기자 taiji@seoul.co.kr
  • 16일 개봉 ‘퀴즈왕’ 장진 감독… 웃자고 만든 영화 추석황금기에 걸린 사연

    16일 개봉 ‘퀴즈왕’ 장진 감독… 웃자고 만든 영화 추석황금기에 걸린 사연

    입지가 워낙 탄탄한 감독이니 굳이 소개할 필요는 없을 듯싶다. 기발한 웃음 코드를 발견해내는 능력, 탁월한 재치로 ‘장진표 코미디 영화’라는 색다른 장르(?)를 만들어낸 한국 코미디 영화계의 대표주자, 바로 장진(39) 감독이다. 이번엔 추석 연휴용 영화 ‘퀴즈왕’을 들고 나타났다. 물론 코미디다. 방송 이래 단 한 번도 우승자가 나오지 않은 133억원 상금의 퀴즈쇼. 우연히 마지막 정답만 알게 된 15명의 도전기를 담았다. 영화는 16일 개봉한다. 최근 그를 서울 충무로의 영화제작사 사무실에서 만났다. →지난해 ‘굿모닝 프레지던트’ 이후 1년 만이다. 차기작이 참 빠른 편인데 만족하는가. -주변에서 재밌다고 그런다. 좀 투박하다는 지적이 있지만 나름대로 괜찮게 봐주시는 듯하다. 웃자고 만든 영화다. →원래 개봉을 염두에 둔 작품이 아니라고 들었다. -지난해 연말이었다. 10년 넘게 이 판에서 함께한 친구들이랑 술자리를 하다가, “한방은 없었지만 그래도 우리 참 오래 버텼다. 계속 메이저 한복판에서만 작업하다 보니 부담도 있다. 길지 않은 촬영이니 우리끼리 즐기는 작품 하나 만들자.” 이렇게 시작했다. 그래서 원래 개봉관은 4~5개만 하고 나중에 방송에 넘겨 수지 맞추면 될 거라 생각했다. →그런데 추석 영화에 이름을 걸었다. 어쩌다 판이 이리 커졌나. -그렇게 재미나게 만들면 그만이라 생각했는데 막상 주변에서 시나리오를 보고 권유하더라. 특히 강우석 감독님이 함께 하자고 그래서 배급까지 맡아 주셨고. 어쨌든 자유분방하게 영화를 만들 수 있어서 예상보다 잘 나왔다. 그런데 마케팅팀에서 영화 작게 보이면 안 된다고 이런 말 하지 말라고 했는데…. 하하. →연기까지 했다. (장 감독이 맡은) 마 반장 역할은 꽤 비중있는 배역인데. -중요한 배역이라 차승원, 정재영, 신하균 가운데 한 명이 해줬으면 했다. 당시 차승원은 ‘포화 속으로’를 촬영하고 있었는데 수염을 깎을 수 없다고 해서 어쩔 수 없었다. 블록버스터 만드는데 스케줄 빼달란 것도 미안했고. 정재영은 시나리오 보더니 유도부 역할에 완전 꽂혀서 마 반장 역할 쳐다보지도 않더라. 신하균도 ‘페스티벌’ 촬영 때문에 비중 있는 역할 하기가 좀 그래서 단역을 맡았다. 그러니 어쩌나. 내가 해야지. 연기는 괜찮았나 모르겠다. →그냥…. 감독일 때가 가장 멋있는 것 같은데?(함께 웃음) 농담이다. 그런데 각본에 촬영까지 1인 4역 아닌가. -1인 4역? 아니다. 제작에 편집, 여기에 영화에서 이수영이 부르는 노래 작사·작곡도 했다. 1인 6역이다. →아니, 작곡까지? -원래 음악하려고 했다. 고등학교 2학년 때까지는. 솔직히 작곡이래봤자 우리 아들 돌 잔치 때 축하송 만드는 정도 실력이다. 그런데 굳이 작곡을 한 건 돈 때문이다. 영화에서 술 먹고 두 마디만 흥얼거리면 될 것을 저작권료 내야 하니…. 아끼려면 별 수 있나. 변변치 않은 실력이라도 내세워야지. →정재영, 신하균, 류승룡, 장영남, 류덕환, 임원희 등 ‘장진 사단’이 대거 나왔다. 여기에 김수로와 한재석까지. 두 사람도 장진 사단으로 합류하게 되는 건가. -김수로는 10년 넘게 짝사랑만 했다. 내가 그랬다. 나랑 작품 하나 하는 건 의미 없으니 앞으로 서너 작품 하자고. 한재석은 내가 개인적으로 좋아하는 동생인데 알다시피 좀 슬럼프가 있었다. 여리고 순한 녀석인데 이번 기회에 초심으로 돌아가 잘 됐으면 좋겠다. →장 감독은 이 영화의 가장 큰 매력이 ‘구조’에 있다고 했다. 무슨 뜻인가. -‘퀴즈왕’이 올바른 영화제작 구조를 갖췄다는 얘기다. 퀴즈왕을 통해 오랫동안 꿈꿔왔던 숙원을 풀었다. 바로 계약서에 ‘주주 지분제’를 표시한 거다. 지금까지는 ‘2000만원 개런티를 받아야 하는 배우에게 저예산 영화니 1000만원만 주겠다.’ 이렇게 주먹구구식으로 대응해 왔다. 이번에는 달랐다. ‘돈이 없으니 일단 출연료만 주고, 나머지는 지분으로 드리겠다.’ 했다. 결과적으로 스태프들에게도 웬만한 상업영화의 개런티를 준 셈이다. 모두가 주주가 되는 거다. 시장이 어렵다고 그 가치를 깎고 싶지 않았다. →요즘 스태프 처우개선 문제가 심각한데 해법이 될 수 있을 듯싶다. -처우개선이란 말도 잘못됐다. 그렇게 복지 개념으로 이해하면 안 된다. 이들은 합당한 대가를 받아야 하는 사람들이다. 그렇지 못한 게 문제였다. 그렇게 수혜적인 뉘앙스를 풍기는 언어를 사용하지 않았으면 좋겠다. →(머쓱해하며) 맞는 말 같다. 화제를 바꾸자. 영화 내용에 대통령 풍자 등 정치적 요소가 들어있던데, 안 무서웠나. -(웃음) 그렇게 정치적으로 이해할 필요는 없을 것 같다. 대통령에게 애교스러운 농을 건넨 거다. 대통령을 싫어하는 사람들이 내게 고맙다고 할 필요도, 대통령을 추종하는 사람들이 나를 욕할 필요도 없다. →끝으로 요즘 젊은 감독들에게 한마디 해달라. -나는 지금까지 내게 씌워져 있는 과대포장을 돌파하느라 부단히 애를 썼다. 영화 한 편 괜찮다 싶으면 마치 영화를 평정할 것 같은 감독으로 앞다퉈 띄워주는 게 언론의 속성이니까. 나 역시 그랬고. 요즘 보면 영화 한두 편 만들고 갑자기 떠버린 젊은 감독들이 참 많은 것 같다. 혹시라도 시간이 흐른 뒤 그들이 다치지 않았으면 좋겠다. 마음 단단히 먹으라는 말을 꼭 해주고 싶다. 글 이경원기자 leekw@seoul.co.kr 사진 정연호기자 tpgod@seoul.co.kr
  • 각계 반응

    정부의 ‘제2차 저출산·고령화 5개년 기본계획’에 대해 재계는 반발했고, 예비 여성 취업자들은 기대반 걱정반이었다. 한국경영자총협회는 성명을 통해 “저출산 문제를 해소하고 일과 가정의 양립을 지원하기 위한 정부의 기본계획은 이해하지만, 일부 정책이 기업의 경쟁력을 약화시키고 여성 근로자의 고용기반을 저해할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다. 경총은 이어 “저출산 문제 해결은 기업뿐만 아니라 사회구성원 모두의 책임 있는 노력이 필요한 사안인 만큼 장기적인 관점에서 정책이 수립돼야 한다.”고 지적했다. 특히 ▲육아기 근로시간 단축 청구권 입법화 ▲육아휴직 급여 상향 조정 ▲배우자 출산휴가 유급전환 등은 기업의 경쟁력을 크게 떨어뜨릴 것이라고 우려했다. 경총은 기본계획 내용을 재검토하고 여성이 아이를 많이 낳을 수 있는 사회 인프라 구축 등 합리적 대안 마련을 촉구했다. 기업들이 이처럼 정부안에 부정적인 이유는 정부가 저출산의 원인을 기업들의 책임으로만 떠넘기려 한다는 인식 때문이다. 우리 사회의 저출산 문제는 ▲결혼 가치관의 변화 ▲과도한 사교육비 부담 ▲부부간 가사부담 불평등 ▲공공 보육시설 부족 등 다양한 사회 문제가 뒤섞여 나타난 것인데, 이를 해결하기 위해 기업 부담을 늘리는 쪽으로 가는 것은 근본적인 해법이 아니라는 게 재계의 입장이다. 정부안에 대해 예비 여성 취업자들은 대체적으로 환영했지만 실효성이 떨어진다는 지적이 많았다. 고려대 정치외교학과 4학년 김수진(24·여)씨는 “여성을 위한 정책을 내놓은 것 자체는 긍정적이지만 이 때문에 기업이 여성의 고용을 기피하는 현상이 심화되지나 않을까 우려된다.”면서 “여성 할당제와 유사한 형태를 통해 정책 부작용이 발생하지 않도록 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연세대 교육학과 4학년 박지수(22·여)씨는 “양육환경이 근본적으로 개선되지 않으면 아무 소용이 없다.”면서 “탄력근무제를 시행한다고 해서 아이를 더 낳고 싶어할지 의문”이라고 꼬집었다. 이화여대 언론정보학과 4학년 박초롱(24·여)씨는 “현장에서는 회사나 상사 눈치를 보게 될 것”이라면서 “다른 사람에게 부담을 줄 수 있기 때문에 제도를 활용하기 어렵고, 활용하더라도 불편할 것”이라고 말했다. 근무시간 단축 청구제도가 오히려 여성에게 불리하게 작용할 수 있다는 지적도 나왔다. 임윤옥 한국여성노동자회협의회 정책실장은 “승진·승급 등에 불이익이 생길 것이 뻔해 마음 놓고 이용할 여성은 없을 것”이라면서 “기업에서도 여성 근로자가 업무에 충성적이지 않다고 생각해 고용 자체를 꺼릴 수 있다.”고 판단했다. 류지영·이민영·김양진기자 superryu@seoul.co.kr
  • [열린세상] 국가과학기술 행정체제 제대로 고쳐야/김상선 국가교육과학기술 자문회의 위원

    [열린세상] 국가과학기술 행정체제 제대로 고쳐야/김상선 국가교육과학기술 자문회의 위원

    요즘 과학기술계에서는 ‘연구 개발(R&D) 거버넌스와 정부 출연연구소 개편‘ 문제가 뜨거운 감자로 부상하고 있다. 과학기술계의 컨트롤 타워 문제는 어제 오늘 제기된 게 아니다. 그럼에도 이 문제가 갑자기 주목받게 된 이유는 출연연구소에 대한 민간위원회 안을 바탕으로 청와대와 관련부처가 개편안을 마련하고 있다는 사실이 알려졌기 때문일 것이다. 연구현장과 국회에서 개최된 토론회에서 다양한 의견이 개진되면서 이번에는 반드시 제대로 된 틀을 갖추어 50년, 100년을 준비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다. 아울러 대한민국의 미래는 과학기술에 달려 있고 과학기술이 국가 경제사회 발전은 물론 삶의 질 향상의 핵심임을 감안할 때, 더 이상 뒤로 미룰 수 없는 과제라는 데 이견이 없는 것 같다. 다만, 너무도 중요한 문제인 만큼 신중을 기해야 하며 기왕 고치려면 제대로 고쳐야 한다는 목소리도 높다. 어떻게 접근해야 할 것인가. 바른 해법 모색을 위한 첫걸음은 무엇보다도 종합조정과 정부 출연연구소 자체에 대한 올바른 이해일 것이다. 그렇지 못할 경우 아무리 그럴듯한 처방도 제대로 작동될 수 없기 때문이다. 우리는 흔히 종합조정의 대상으로 R&D를 생각한다. 하지만 R&D 외에도 과학기술기본계획 수립, 과학기술인력, 지방과학기술진흥, 양자 및 다자 간 국제협력, 과학문화, 고가시설장비, 과학기술정보 등 어느 것 하나 중요하지 않은 것이 없다. 현재 이들 기능이 과연 제대로 작동되는지 면밀히 검토해야 할 것이다. 예를 들면 날로 증대되는 양자 또는 다자 간 과학기술협력 테이블에는 특정부처만이 아닌 각 부처 안건들이 조율되고 상정되어 논의되어야 하는데 현실은 어떤지, 넘쳐나는 각 부처의 과학기술 관련계획들은 과연 기본계획의 큰 틀 속에서 잘 조율되고 있는지 의문이다. 쉽지 않겠지만 기왕 체제를 정비한다면 R&D는 물론 국가과학기술 각 부문을 대상으로 한 명실상부한 컨트롤 타워가 되어야 할 것이다. 둘째, 정부 출연연구소는 세계적으로 유례를 찾기 힘든 우리만의 독창적인 제도이다. 그동안 출연연은 주변 여건변화에 따라 개발에서 응용연구로, 응용연구에서 기초원천연구로 동태적으로 역할을 바꿔오면서 해당분야의 발전을 선도해왔다. 최근에는 날로 심화되는 국제경쟁 속에서 우리의 국가혁신전략을 모방에서 탈추격 창조적 혁신형으로 전환하는 데 중추적인 역할이 기대되고 있다. 날로 가속화·복합화·다기화되는 과학기술여건 하에서 더 이상 공무원 또는 몇몇 전문가들의 한시적인 노력만으로 해당분야의 실효성 있는 발전전략을 준비하기는 쉽지 않다. 주요 분야별 싱크팅크가 있어야 하며 출연연이 바로 그 역할을 담당해 나가야 할 것이다. 출연연구소는 더 이상 대학과 기업연구소와 경쟁관계가 아닌 상호 협력·보완자로서, 국가적으로 꼭 필요함에도 다른 주체가 담당하기 어려운 부문에 대한 R&D와 함께 각종 정책 서비스 기능을 대폭 확대해야 할 것이다. 이를 통해 해당분야 국가 과학기술과 경제사회발전의 브레인 역할을 담당해야 한다. 이런 의미에서 출연연은 특정부처의 소유·소관·감독의 대상이 될 수 없다. 정부 각 부처는 물론 국가 전체가 공유하고 활용·육성해 나가야 하는 보물이 되어야 한다. 현재 논의되는 이슈는 이해당사자가 많아서 합의안 도출이 쉽지 않을 것이다. 그렇다고 적당히 타협하는 안이 되어서는 결코 안 된다. 힘이 들어도 기왕 고치려면 제대로 고쳐야 한다. 만에 하나라도 1~2년 후 재론될 것이 분명하다면 잠시 미뤄두고 그때를 준비하는 것도 대안일 수 있다. 아울러 정부 출연연 개편은 과학기술행정체제와 연계될 수밖에 없는 이슈임을 감안하여 단계적인 접근을 모색하는 등 신중해야 할 것이다. 체제개편 노력과 함께 연구에만 전념할 수 있는 신명나는 연구여건 조성을 위한 노력도 아끼지 말아야 할 것이다. 마지막으로 과학기술은 결코 부처이기 또는 당리당략의 대상이 될 수 없으며, 되어서도 안 된다. 대한민국의 미래를 대비하는 마음으로 행정 각 부처는 물론 국회에서도 초당적으로 참여하여 중지를 모으고 협력해야 할 것이다.
  • 간담회 참석 中企업계 반응

    8일 청와대 조찬간담회에 참석한 중소기업 대표들은 중소기업계의 애로사항을 허심탄회하게 털어놓고 상생 문제 해결에 대한 대통령의 의지도 엿볼 수 있던 자리였다며 대체로 만족감을 표시했다. 간담회에 참석한 김호식 선일기공 대표는 “부드러운 분위기 속에서 중소기업계의 애로사항이 전달됐다.”고 전했다. 박용태 디오 대표도 “역대 정권 때마다 되풀이됐던 것이라 큰 기대를 안 했는데 대통령께서 상생 문제를 상세히 알고 있었다.”면서 “대·중소기업 간 상생 문제 해결에 대한 대통령의 의지가 상당히 강해 보였다.”고 말했다. 서병문 주물공업협동조합 이사장은 “중소기업계의 최우선 과제로 납품단가 연동제와 대기업의 중소기업 사업영역 침범 문제를 집중적으로 건의했다.”면서 “최근 부각되고 있는 ‘공정사회’ 원칙이 대·중소기업 간 상생 문제에도 적용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 밖에도 중소기업청 등 중소기업계를 담당하는 정부 부처의 위상이 장관급 등으로 높아지기를 바란다는 의견 등 다양한 이야기가 오고간 것으로 알려졌다. 일부 참석자들은 중소기업계도 글로벌 경쟁력을 키우는 등 인식 전환이 필요하다는 대통령의 발언에 공감을 표시하기도 했다. 그러나 중소기업계는 대·중소기업 간 상생 현실에 근본적이고 실질적인 변화가 이뤄질지 여부는 좀 더 지켜봐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성호 한일단조공업 대표는 “정부에서 아무리 강력하게 상생 문제 해결에 나선다고 해도 실질적으로 대기업들이 움직이지 않으면 진정한 상생은 어렵다.”면서 “중소기업을 대하는 것을 보면 여전히 외국계 고객들과 국내 대기업 간에 격차가 존재한다.”고 말했다. 박 대표는 “상생협력이든 동반성장이든 공정한 거래를 바탕으로 하는 것”이라면서 “정부가 공정거래 질서를 엄격하게 감독하고 대기업들도 인식을 바꿔야 신뢰가 구축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익명을 요구한 한 참석자는 “간담회 서두에 장관 등 정부 관계자들이 대·중소기업 간 상생 관련 문제점 및 해결책을 종합적으로 제시해 정작 중소업체 대표들이 나설 여지가 좁아진 느낌이었다.”고 전했다. 서 이사장은 “대통령이 13일 대기업 총수들과의 간담회 이후에 정부와 중소기업계, 대기업 관계자들이 다같이 모이는 자리를 마련할 뜻을 내비쳤다.”면서 “이번에는 실질적인 변화를 이끌어낼 구체적인 해법이 나오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신진호기자 sayho@seoul.co.kr
  • “현장교육 강화하면 전문대 발전 여지 많아”

    “현장교육 강화하면 전문대 발전 여지 많아”

    지난 8월20일 한국전문대학교육협의회장으로 취임한 이기우 재능대학 총장은 지난 2일 교육과학기술부의 정책에 이의를 제기해 주목받았다. 교과부가 학생 충원율·전임 교수비율 등을 기준으로 삼아 하위 10% 대학의 학자금 대출한도를 제한하기로 한 데 대한 문제제기였다. 교과부는 결국 당초 하위 15%까지였던 대출한도 제한 대학 기준을 10%로 낮췄다. 8일 인천 재능대 총장실에서 만난 이 회장은 “교과부가 전문대교협의 뜻을 받아들여 대학 수를 조절하고, 재학생들이 불이익을 받지 않게 했다. 2010년도 공시지표가 개선되면 학자금 대출한도 제한을 풀겠다고 한 것을 보니, 고민을 많이 한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학생들에게 교육환경에 대한 정보를 제대로 제공하지 않는 것은 학생들에게 죄를 짓는 것”이라고도 했다. 관료 출신인 이 회장은 전문대 구조조정의 필요성을 부인하지는 않았다. 단, “구조조정을 정부 주도로 하면 잘 안 된다.”고 단언했다. 그는 “자신의 재산을 투입한 대학을 학생을 위해 폐교하는 경우가 있겠는가.”라고 반문했다. 학자금 대출 제한을 통해 대학 구조조정을 꾀하려 한 교과부와 달리 이 회장은 사립재단의 재산권 문제·교육의 효율성·고등교육의 내실화 등을 두루 염두에 두고 있다. 그는 구조조정의 해법을 전문대와 지역의 연계를 통한 특성화에서 찾고, 이를 위해 올해 말까지 지역별로 전문대 총장들과 소규모 토론회를 가질 예정이다. 일종의 ‘선제적 대응’인 셈이다. 미취업 4년제 졸업생이 전문대로 유턴하는 현상이나 전문대 학생들이 4년제 편입을 통해 학적을 바꾸는 현상에 대해 이 회장은 “전문대와 4년제가 모두 실패한 것”이라면서 “어떤 선택이든 학생들이 낭비를 하고 있는 것 아니냐.”고 되물었다. 전문대에서 각광받던 신설 학과가 4년제에서는 외면받는 현상과 관련해서는 “그런 행태는 서로 피해야 한다.”고 꼬집었다. 4년제와 마이스터고 사이에서 전문대가 샌드위치처럼 낀 것이 아니냐는 물음에 이 회장은 단호하게 아니라고 답했다. 현장밀착형 실무 교육을 강화하고, 학생들의 세계화를 위한 노력을 계속한다면 전문대도 발전 여지가 많다는 것이다. 특히 현장형 교육의 필요성과 관련, 그는 “음식도 그렇다. 어머니가 따뜻한 밥을 해 주면 간장만 있어도 진수성찬이다.”라면서 “빠르게 바뀌는 현장 교육이 전문대에서 제대로 이뤄진다면 6500개 학과에서 1만 2000여개의 직업군을 배출해 내는 전문대의 역할이 강화될 것”이라면서 “겸임교수 충원율 등을 전문대 평가에 반영할 필요가 있다.”고 제안하기도 했다. 홍희경·최재헌기자 saloo@seoul.co.kr
  • [8일 TV 하이라이트]

    ●환경스페셜(KBS1 오후 10시) 지난 2005년 전신주 공사 과정에서 발견된 용천동굴은 세계자연유산으로 등재된 제주 용암동굴 가운데 가장 아름다운 동굴로 꼽힌다. 용암동굴과 석회동굴의 특징이 섞여 있는 희귀한 형태로 세계적으로 유례를 찾아볼 수 없는 비경을 간직한 용천동굴. 10만년의 역사를 간직한 동굴의 신비를 카메라에 담았다. ●라이브 음악창고(KBS2 밤 12시25분) ‘해피선데이-남자의 자격’에서 각양각색의 합창단원들을 진두지휘하는 뮤지컬 음악감독 박칼린이 출연해 뛰어난 성량을 과시한다. 박칼린과 함께 ‘남자의 자격’에 출연한 최재림과, 아이돌 가수에서 뮤지컬 배우로 각광받고 있는 옥주현, 그리고 드라마 ‘자이언트’에 출연 중인 이은정, 마이클 리가 함께해 무대를 빛낸다. ●볼수록 애교만점(MBC 오후 7시45분) 성수와 옥숙이 서로 으르렁대는 모습을 본 수정은 재미삼아 둘의 궁합을 본다. 절대 상극일 것 같은 둘이건만 선녀와 나무꾼의 환생이라는 의외의 결과가 나오고, 가족들은 성수와 옥숙만 보면 선녀와 나무꾼이라며 놀려댄다. 개강을 한 바니는 실수를 한 자신에게 규한이 독설을 퍼붓지 않자 오히려 마음이 상한다. ●뉴스추적(SBS 오후 11시5분) 20 09년은 사상 최대의 신차 발표가 이어졌던 해다. 1년이 지난 지금, 신차들은 어떤 모습으로 거리를 활보하고 있을까. 화려한 외관, 미래형 자동차라고 선보였던 신차를 구입한 소비자들은 황당한 결함을 호소하고 있다. ‘결함투성이 새 차’에서는 신차 결함의 실태와 제조업체들의 대응에 대해 집중 취재, 보도한다. ●유아독존(EBS 오후 7시30분) 평화통일의 소망을 담아 휴전선 횡단을 결심했던 유아독존. 휴전선 5마일 횡단을 위한 유격 훈련을 성공리에 마치고, 강인한 정신력과 무한한 체력으로 다시 태어난 아이들. 드디어 최종 목적지, 통일전망대를 향한 거침없는 행군이 시작된다. 전쟁의 참혹함을 느끼고 나라를 사랑하는 마음을 배우게 된 아이들을 만나본다. ●이슈추적 10(OBS 오후 10시5분) 여성산악인 오은선의 히말라야 14좌 등정 논란이 남긴 교훈은 무엇이며 산악계에서 개선돼야 할 점은 무엇인지 산악인 한왕용 대장과 함께 해법을 들어본다. 또한 전년성 인천 서구 구청장이 출연하여 1992년부터 시작되었던 인천 서구 쓰레기매립장 문제를 앞으로 어떻게 풀어 나갈 것인지 실제적인 해결방안에 대해 논의한다.
  • 두 대기업의 상생강화 전략 눈길

    두 대기업의 상생강화 전략 눈길

    ■ 두산 “상생실적 계열사사장 평가 반영” 분기마다 점검 동반성장 추구 두산그룹이 협력업체와의 상생협력 이행 실적을 각 계열사의 사장 평가에 반영하겠다고 밝히며 상생 의지를 다졌다. 박용현 두산 회장은 지난 6일 서울 을지로 두산타워에서 열린 주요 계열사 사장단회의에서 “협력업체와의 동반 성장은 기업의 사회적 책임이자 시대적 대세”라고 강조했다. 이어 박 회장은 “글로벌 경쟁력 강화를 위해서도 협력업체의 경쟁력 증진이 필요하다.”면서 “상생협력이 말로 그치지 않고 실질적으로 추진될 수 있도록 시스템을 갖추어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를 위해 박 회장은 각 계열사에 대해 상생협력 방안을 세부 경영계획에 포함시키고 추진 실적을 매 분기 경영실적을 보고할 때 필수 항목으로 보고하도록 지시했다. 협력업체와의 상생협력 이행 실적을 두산그룹 계열사 최고경영자(CEO)에 대한 평가에 반영하겠다고 밝혔다. 계열사 사장들이 협력업체와의 상생 문제를 겉으로 드러나는 요식행위가 아닌 책임감을 가지고 챙기라는 주문인 셈이다. 두산 관계자는 “박 회장의 이 같은 발언은 상생을 통한 협력업체와의 동반 성장을 두산의 핵심성장 전략의 하나로 삼고 이를 직접 챙기겠다는 의지의 표명”이라고 설명했다. 두산은 급변하는 글로벌 경쟁 구도 속에서 협력업체와의 동반 성장을 위한 선순환적 파트너십을 가능케 하기 위해 그룹 차원에서 기존의 상생 협력 프로그램 점검 및 재설계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두산은 자금 및 기술지원 등을 통해 계열사별로 맞춤형 지원을 하고 있다. 두산중공업은 협력업체가 두산중공업과 체결한 전자계약서를 담보로 기업은행이 자금을 지원하는 협력기업 대출제도를 시행하고 있다. 두산인프라코어, 두산엔진 등은 기술 전수 등의 지원을 하고 있다. 신진호기자 sayho@seoul.co.kr ■ 한화 “협력업체 애로에 맞춤해법 지원” 탄력적 납품가·해외진출 협조 한화그룹이 협력업체와의 상생협력 강화와 함께 새로운 그룹 비전을 발표했다. 한화는 7일 서울 장교동 한화빌딩에서 김승연 회장과 계열사 경영진 45명이 참석한 가운데 그룹 경영전략회의를 열고 협력업체와의 상생협력을 새로운 경영목표와 함께 책임 있게 추진해 나가기로 했다. 회의를 주재한 김 회장은 “주어진 경영목표 달성도 중요하지만 대기업으로서 사회적 역할에 대해 진지한 고민을 하자.”면서 다양한 상생협력 강화 방안을 주문했다. 이에 따라 한화는 ‘상생펀드’의 활용도를 높이고 ‘네트워크론(협력업체 자금 대출 때 보증)’을 대폭 확대하기로 했다. 또 납품가격 안정화를 위해 원자재 가격 변동에 따른 탄력적 납품단가 적용 대상을 확대하기로 했다. 가격 변동이 심한 원자재를 구매하는 협력업체에 자금을 지원하는 제도도 도입한다. 협력업체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품질보증 체제 및 전산시스템 환경 개선을 지원하고, 해외 진출 때 한화의 해외 네트워크를 활용할 수 있도록 했다. 김 회장은 “지난번 (인천 남동공단의) 협력업체를 방문했을 때 우리가 생각하지 못하는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음을 피부로 느꼈다.”면서 “모든 협력업체에 공통적으로 도움을 주는 것도 중요하지만 업체별로 특이한 애로사항에 대한 해법에 대해서도 생각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회의에서 한화는 새 그룹 비전인 ‘퀄리티 그로스(질적 성장) 2020’을 선포했다. 한화는 태양광과 바이오산업 등 신사업 분야의 매출 비중을 2015년까지 10% 이상으로 확대해 그룹 전체 매출 65조원, 영업이익 5조원, 2020년에는 매출 140조원, 영업이익 12조원을 달성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신진호기자 sayho@seoul.co.kr
  • 방통위, 2010 국제방송통신 컨퍼런스 개최

    방통위, 2010 국제방송통신 컨퍼런스 개최

    [서울신문NTN 김수연 기자] 방송통신위원회(이하 방통위)는 G-20행사를 맞이해 11월 8일부터 10일까지 조선호텔에서 “Digital Future of Smart Society”라는 주제로 국제방송통신 컨퍼런스를 개최한다. 이번 컨퍼런스에서는 스마트 사회의 도래에 따른 방송통신분야 관련 동향 및 정책을 분석·진단하고 향후 대응 방향에 대한 해법을 제시해 줄 수 있는 국내·외 전문가를 만나볼 수 있다. Houlin Zhao 국제전기통신연합(ITU) 사무차장, Andrea Hargrave 국제방송통신기구(IIC) 사무총장, 이석채 KT 회장, 이병기 서울대 교수(전 방통위 상임위원) 등 총 55명의 전문가가 연사로 참석할 예정이다. 컨퍼런스 첫날인 11월 8일에는 G-20행사에 방문한 글로벌 미디어 프레스와 국내 외신기자를 초청, 국내 방송통신 분야 업체들의 기술과 제품에 대한 수출마케팅 지원을 위한 프레스 파티도 함께 개최된다. 방통위는 이번 프레스 파티를 통해 세계 각국 전문미디어의 기자들과 국내 기업간 네트워크를 자연스럽게 조성해 국내 업체들의 기술 및 제품을 해외에 알리는 좋은 기회를 마련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프레스 파티 참여를 원하는 기업은 9월 17일까지 방송통신위원회 홈페이지를 통해 신청하면 된다. 김수연 기자 newsyouth@seoulnt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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