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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열린세상] 6·15 공동선언 16주년을 보내면서/김용현 동국대 북한학과 교수

    [열린세상] 6·15 공동선언 16주년을 보내면서/김용현 동국대 북한학과 교수

    6·15 공동선언 체결 16주년이 어제였다. 분단 이후 최초로 남북 정상이 마주한 역사적인 날이다. 고인이 된 김대중 전 대통령과 김정일 국방위원장은 화해와 경제 협력을 다짐하며 통일 문제의 자주적 해결 등을 약속했다. 당시 10년 후쯤에는 남북이 인적·물적 교류를 전면적으로 하고 휴전선의 긴장도 해소될 것으로 기대하는 국민들이 많았다. 그러나 그 기대는 허물어지고, 약속은 지켜지지 않았다. 2016년 6월 오늘의 한반도는 강대강(强對强)의 대결 구도 속에 한 치 앞도 보이지 않는 안개 속에 갇혀 있다. 6·15 선언 이후 현재 남북 관계는 최악으로 치닫고 있다. 금강산 관광은 중단됐으며, 천안함 침몰과 연평도 포격사건 등으로 남북 교역과 인적 교류를 사실상 전면 중단하는 5·24 제재 조치가 실행되고 있다. 북한이 네 차례에 걸친 핵실험과 대륙간탄도미사일 수준의 로켓 발사 등을 하면서 남북 관계는 악화일로를 걷고 있다. 이 와중에 남북 화해와 협력의 상징이던 개성공단까지 전면 폐쇄됐고, 민간 차원의 6·15 공동선언 남북공동행사는 올해로 8년째 열리지 못하고 있다. 박근혜 정부는 대북 압박만이 북핵 문제를 해결하는 지름길이라고 전도사를 자처하고 있다. 박 대통령은 아프리카 앙골라부터 프랑스까지 가서 대북 압박정책에 대한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김정은 체제 역시 쿠바, 아프리카 등에 외교 역량을 투입하면서 박근혜 정부의 압박정책에 맞불을 놓고 있다. 흡사 1970년대 냉전시대 남북한 외교경쟁이 2016년에 재현되고 있다. 안타까운 남북한의 일그러진 자화상이다. 16년 만에 이렇게까지 될 줄은 몰랐다. 남북 당국 간 불신의 골은 회복하기 어려울 정도로 깊어지고 있다. 강대강의 대결 구도는 고착되고 있다. 최소한의 당국 간 대화 파이프라인조차 가동되지 못하고 있다. 민간의 방북이나 인도적인 차원의 대북 지원조차 중단된 지 오래다. 그야말로 한 치의 숨쉴 틈조차 없는 꽉 막힌 남북 관계다. 문제는 돌파구가 보이지 않는다는 것이다. 현 상황을 뚫고 나갈 방법이 마땅치 않다는 것이다. 현재 남북 당국 차원의 동력으로 지금의 상황을 개선할 힘은 없다. 딱 하나, 북핵 문제를 풀 수 있는 해법을 모색하는 가운데 남북 관계가 변화할 수 있다. 미국과 중국 등 국제사회가 북핵 문제와 관련해 북한과 대화를 하는 등 외부적 환경을 개선시킨다면 남북 관계는 대화로 전환될 수 있을 것이다. 하지만 오바마 정부는 대선에 완전히 발이 묶여 북핵 문제는 당분간 안중에 없다고 봐야 한다. 내년 상반기 차기 행정부가 자리를 잡기 전까지 미국 대북 정책의 변화를 기대하긴 어렵다. 중국 역시 난사군도 문제를 두고 미국과 각을 세운 채 북핵 문제는 우선순위에서 뒤로 제쳐 놓고 있다. 미국이 움직이지 않으면 중국도 움직이지 않겠다는 입장이다. 미·중이 움직이지 않는 가운데 북핵 문제를 풀 수 있는 동력이 생기기 어렵다면 남북 관계의 개선은 당분간 어렵다고 봐야 한다. 그나마 다행인 것은 북한의 5차 핵실험이 임박하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는 점이다. 북한이 미국 대선 국면에서 최대한 핵무기의 고도화에 집중할 것이란 점은 배제하기 어렵다. 최근 중거리탄도미사일(IRBM),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 등의 실험은 핵무기 투발 수단의 다양화를 목표로 하는 것이다. 그렇다고 4차 핵실험 때와는 비교하기 어려울 정도로 후폭풍이 불 5차 핵실험을 조기에 할 가능성은 작아 보인다. DJ가 살아 있다면 현 상황을 어떻게 타개하려 할까. 국제사회와의 공조 속에 대북 압박과 대화, 강온 양면전술을 펼칠 것이다. 현재의 비핵화에 모든 대북 정책을 연계시키기보다는 비핵화를 잘게 쪼개서 핵무기 진전의 중단, 즉 고도화 중단에 집중할 것이다. 남북 간 대화 파이프는 어떤 상황에서도 유지하면서 최소한의 대북 인도적 지원과 민간 교류 협력은 중단시키지 않을 것이다. 민간의 대북 인도적 지원, 이산가족 상봉 재개 등 최소한의 교류 협력부터 회복하면서 닫힌 창을 조금씩이라도 열어야 한다. 대북 압박을 하더라도 최소한의 통로는 열려야 한다. 바로 이것이다. 6·15 공동선언 16주년을 보내면서 DJ가 주는 교훈을 되새긴다.
  • “용역 공정성 先검증… 패자도 승복할 수 있는 절차 밟아야”

    “용역 공정성 先검증… 패자도 승복할 수 있는 절차 밟아야”

    영남권 신공항 입지 선정을 둘러싼 지역갈등이 걷잡을 수 없이 번지고 있다. 선거에서 표로 직결되는 대규모 사회간접자본(SOC) 사업이다 보니 ‘표 냄새’를 맡은 정치권이 가세해 갈등이 증폭되는 양상이다. 전문가들은 다음주로 예정된 용역결과 발표를 보류한 뒤 공론화를 거쳐 패자도 수긍할 수 있는 객관적 기준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한다. 박명호 동국대 정치외교학전공 교수는 “본질은 결국 정치 논리의 문제, 표의 문제”라면서 “정치권이 표를 의식하는 것이 잘못된 것이 아니라, 의원들이 궐기대회 맨 앞자리에 앉아 ‘이성’과 ‘합리성’이라는 원칙에서 벗어나 얄팍한 정치를 하고 있다는 게 문제”라고 지적했다. 이어 “결정을 내릴 때의 후유증과, 내리지 않았을 때의 후유증을 예상해보면 현실적인 해법은 정부가 일단 결정을 유보하는 것이 그나마 후폭풍이 덜할 것”이라고 조언했다. 이선우 방송통신대 행정학과 교수도 “이대로 발표하면 안 된다. 이해관계자들이 수용할 방법을 먼저 찾아 놓고 발표해야 한다”면서 “100% 설득은 어렵더라도 다수가 동의하도록 하거나 아니면 반대하더라도 소극적 반대 수준까지 만들어 놓은 뒤 발표해야 부작용이 덜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지방 정치로 풀어지지 않으면 국회 차원에서 풀어야 한다. 전문가 협의체를 구성한 뒤 이해관계자들이 수용할 수 있는 측정 지표를 통해 공동 조사를 해야 한다”면서 “용역 결과가 공정하게 객관적으로 나왔다는 것을 인정하게 되면 해법이 보일 수 있다. 결과에 승복할 수 있도록 절차를 밟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국토부 갈등관리심의위원을 10년간 지낸 ‘갈등조정 전문가’인 더불어민주당 신창현 의원은 “절차의 공정성이 제기됐기 때문에 용역이 투명하고 공정하게 이뤄졌는지 검증하고 발표해야 한다. 그래야 피해자가 승복할 수 있는 명분이 생긴다”면서 “용역 발표를 보류하고 지금이라도 이해 당사자와 중립적 전문가들이 고정장애물요소를 평가 항목에 넣을지, 가중치를 얼마나 할지 등 디테일에 합의한다면 결론을 내는 데는 1~2개월이면 족하다”고 말했다. 이강원 한국사회갈등해소센터 소장은 “지역 갈등이 정치 쟁점화가 됐다고 해서 정치 논리로 풀려고 해선 안 된다”면서 “공정하고 투명한 입지 선정 절차와 기준이 마련될 수 있도록 사회적 공론화 과정을 거쳐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공론 절차는 국토교통부보다 상급기관이라 할 수 있는 총리실이 나서는 게 좋다”면서 “이때 정치권이 개입하지 말고, 해당 지역 시민 대표단이 모여 합의를 도출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최창렬 용인대 교수는 “발표를 하게 되면 후폭풍이 너무 커서 공사가 제대로 진행되기도 어려울 것”이라면서 “기존에 있는 김해 공항을 확충하는 등 다른 대안을 찾을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이영준 기자 apple@seoul.co.kr 김민석 기자 shiho@seoul.co.kr 강윤혁 기자 yes@seoul.co.kr
  • [뉴스 분석] ‘신공항’ 정치적 이슈로 변질… 여·야·정 머리 맞대야

    백지화 땐 국책사업 나쁜 선례 ‘민생현안점검회의’서 다뤄라 국가갈등조정기구 설립 논의를 이르면 다음주 중 영남권 신공항 입지 발표가 이뤄지는 가운데 벌써부터 역대 최악의 갈등 조정 실패 사례가 될 것이라는 우려가 제기된다. 대형 국책사업 추진이 국가 발전의 단초가 되기는커녕 지역 갈등만 부추기는 기폭제로 작용하고 있는 탓이다. 이 과정에서 정치권은 조정과 타협이라는 ‘정치가’로서의 면모보다 대립과 반목이라는 ‘정치꾼’ 기질만 발휘하고 있다. 정부와 정치권이 후유증을 최소화할 ‘출구전략’을 찾기 위해 머리를 맞대야 한다는 지적이다. 청와대 정연국 대변인은 15일 신공항 입지를 둘러싼 갈등에 대해 “연구용역이 완료되는 대로 국토교통부에서 그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부산과 대구·경북·울산·경남이 각각 가덕도와 밀양을 후보지로 밀며 ‘제로섬 게임’으로 치닫는 상황에서 신중한 입장을 취한 것으로 해석된다. 그러나 지역 갈등은 이미 ‘엎질러진 물’이 됐고, 국토교통부의 신공항 사전타당성 검토 연구용역을 맡은 파리공항공단 엔지니어링(ADPi)도 오는 24일쯤 결과를 내놓을 예정인 만큼 ‘활시위를 떠난 화살’과 다름없다. 신공항 관련 5개 시·도지사가 지난해 1월 합의한 “유치 경쟁을 벌이지 않겠다”는 약속은 물거품이 됐고 지역 정치권과 시민사회단체까지 가세해 집단행동에 돌입했다. 신공항을 부르는 명칭부터 다르다. 정부는 ‘영남권 신공항’, 부산에서는 ‘동남권 신공항’, 대구·경북·울산·경남에서는 ‘영남권(남부권) 신공항’이라 각각 칭한다. 지역의 이해관계가 반영된 셈이다. 정책적 판단을 넘어 정치적 이슈로 변질된 이상 그에 걸맞은 해법을 찾아야 한다는 목소리에 힘이 실린다. 국내 대표적 갈등 조정 전문가로 꼽히는 더불어민주당 신창현 의원은 “절차의 공정성 문제가 제기된 이상 발표를 보류하고 검증을 거쳐야 한다. 그래야 피해자가 승복할 명분이 생긴다”고 제안했다. 신공항 입지 발표를 연기 또는 백지화할 경우 향후 국가적 필요에 의해 추진하는 국책사업에 ‘나쁜 선례’가 될 수 있다는 점에서 예정대로 발표하되 갈등을 수습할 대안을 마련해야 한다는 주장도 나온다. 이 경우 여·야·정이 공동으로 참여하는 ‘민생경제현안점검회의’(지난 5월 13일 청와대 회동 합의 사항)에서 이 문제를 다뤄야 한다는 제언이다. 근본적으로는 국책사업 추진 과정에서 발생하는 갈등 예방과 수습을 위한 국가갈등조정기구 설립 문제를 논의할 필요도 있다. 2012년 8월 갈등조정기구 상설화를 담은 ‘국가공론위원회법’이 국회에 발의됐으나 19대 국회 임기 종료와 함께 자동 폐기됐다. 장세훈 기자 shjang@seoul.co.kr
  • 김종인 “이재명 시장, 이제 당에서 할테니 단식 그만 해라”

    김종인 “이재명 시장, 이제 당에서 할테니 단식 그만 해라”

    김종인 더불어민주당 비상대책위원회 대표는 9일간 단식을 이어온 이재명 성남시장에게 단식 중단을 권유했다. 뷰스앤뉴스에 따르면 김 대표는 15일 오전 경기 파주 임진각에서 열린 비대위 회의 뒤 박용진 비서실장에게 “이제 당에서 할 테니까 시장이 몸 상해가면서 (단식을) 하지 않도록 당에서 조치를 취해야 한다”고 지시했다. 김 대표는 이 시장의 단식 돌입 이틀째인 지난 8일 광화문 농성장을 찾아 이 시장을 격려했었다. 이에 더민주는 이 시장에게 당론으로 제도적 해법을 만들겠다는 약속을 하면서 단식 중단을 권유했고 16일에는 더민주 안행위원들이 광화문 농성장을 찾아 단식중단을 권유하기로 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여의도 카페] 금융 분쟁 민원 신청 금감원 쏠림 너무 심한데…

    산하기관 합의 민법상 화해 그쳐 권한 분산 등 해결책 모색 필요 금융소비자와 증권사 등 금융투자회사 간 분쟁을 처리하는 기관들이 저마다의 이유로 어려움을 호소하고 있습니다. 금감원 분쟁조정실에는 민원이 쏟아지는 반면 다른 기관들은 파리가 날릴 정도로 한산하기 때문입니다. 14일 금감원과 금융투자업계 등에 따르면 지난해 금감원 분쟁조정실에는 814건의 분쟁조정 요청이 접수됐습니다. 증권 관련 분쟁 조정을 담당하는 기관은 금감원과 한국소비자원, 한국거래소, 금융투자협회 등 모두 4곳이 있습니다. 지난해 거래소 분쟁조정센터에 접수된 사건은 217건에 그쳤습니다. 금투협에 들어온 사건은 이보다 훨씬 적습니다. 한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분쟁조정 사건의 80%가량이 금감원에 집중되고 있다”고 말합니다. 그런데 이런 쏠림 현상에는 이유가 있습니다. 각 기관마다 분쟁조정위원회가 있지만 금감원 산하 위원회의 권한이 훨씬 크기 때문입니다. 예를 들어 증권사 때문에 손해를 입었다고 생각한 민원인이 분쟁조정기구를 찾아 정해진 절차를 거쳐 조정 결과를 받았을 때 거래소나 금투협의 경우 양 당사자가 그 결과를 모두 수락하는 경우에만 ‘민법상 화해’ 효력이 생깁니다. 반면 금감원의 조정은 ‘재판상 화해’ 효력이 있어 얼마간의 강제성을 띱니다. 금감원 분쟁조정위원회는 금융감독기구 설치에 관한 법률에 따른 설치기구로서 준사법적 기구이기 때문이죠. 금감원 분쟁조정실에서는 직원 50명가량이 관련 업무를 처리하고 있습니다. 증권뿐 아니라 은행, 보험 등 분쟁 사건을 합해 지난해에만 2만건이 훌쩍 넘는 사건을 맡았습니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다른 조정기관에서는 20~30일 걸릴 사건이 금감원에서는 40~50일 소요된다”고 귀띔했습니다. 그런데도 소비자들은 ‘힘 센’ 금감원을 찾는 것이지요. 이 때문에 업계는 굳이 금감원을 찾지 않아도 되게 자율규제단체에 권한을 좀더 나눠주는 등 ‘해법’을 모색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합니다. 금융소비자 보호제도의 효율적인 운영을 위해서는 분쟁조정기관 각각의 특성을 살리면서 실효성을 강화하는 전략이 필요해 보입니다. 이정수 기자 tintin@seoul.co.kr
  • 부부 갈등의 해법 배워볼까… 신혼부부학교 개최

    부부 갈등의 해법 배워볼까… 신혼부부학교 개최

    준비 안된 결혼 탓에 불안한 줄타기를 하듯 한집에서 살아가는 부부들이 많다. 조금만 이해하고 양보한다면 부부간 갈등은 쉽게 사라질 수 있지만 그 요령을 물어볼 만한 마땅한 조언자가 없어 고민하는 젊은 부부들이 늘고 있다. 기업들이 이러한 어려움을 없애주기 위한 해결사로 나섰다. 유한킴벌리와 서울 YWCA는 신혼부부 100쌍(200명)을 대상으로 하는 ‘2016 생명을 사랑하는 신혼부부학교’를 오는 18일과 25일 모두 2회에 걸쳐 서울YWCA 대강당에서 개최한다고 14일 밝혔다. 신혼부부들이 가족의 소중함을 배우고 건강하고 행복한 부모가 될 수 있도록 도와 저출산 극복에 기여하기 위해 마련된 신혼부부학교는 2009년부터 유한킴벌리와 서울YWCA가 공동으로 진행해 오고 있다. 지난해까지 모두 1248명의 신혼부부가 참여했다. 올해 수업에서는 집단중심극인 소시오드라마와 토크콘서트를 통해 신혼기 부부관계에서 오는 갈등을 이해하고 부부간 사랑과 신뢰를 지속하는데 주안점을 뒀다. 강사로는 SBS ‘우리아이가 달라졌어요’ 등을 통해 신혼부부들에게 친숙한 김영한 별자리사회심리연구소 소장과 최광기 토크컨설팅 대표가 나선다. 올해로 8년째를 맞는 신혼부부학교는 국내의 대표적 신혼부부 대상 프로그램으로 자리매김했으며 결혼한지 2년이 안된 무자녀 신혼부부와 함께 한다. 참가비는 무료로 유한킴벌리 사회공헌 기금에서 전액 지원한다. 유한킴벌리 관계자는 “가족친화적 기업 경영을 하는 회사 철학과 잘 맞아 행사를 꾸준히 열고 있다”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김현미 예결위원장 “올해는 반드시 누리과정 해법 찾을 것”

    김현미 예결위원장 “올해는 반드시 누리과정 해법 찾을 것”

     헌정사상 첫 여성 예산결산특위 위원장으로 선출된 더불어민주당 3선 김현미 의원은 13일 “여야 합의 예산의 원년이 될 것”이라고 선언했다. 김 신임위원장은 또한 내년 예산 편성을 통해 누리과정 문제를 종결시키겠다고 밝혔다.  김 위원장은 이날 오후 국회 본회의를 마치고 기자간담회를 갖고 “안 걷어서 안 쓴다는 식으로 지금의 세법을 고수하면 답이 없다”며 “여력이 있는 부분은 좀 걷어서 경제적으로 어려움에 처해있는 국민들을 살리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증세여력이 있는 부분에 대해서는 “당론이지만, 이명박 정부때 깎아줬던 법인세를 원상회복시키는 것에서 출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지난해 예산정국에서 여야의 갈등을 불러온 누리과정 문제 해결 의지도 밝혔다. 김 위원장은 “누리과정 문제는 해결책을 찾지 못한다면 시위 등 사태가 계속될 것”이라며 “내년 예산안에 누리과정 문제를 종결시킬 수 있는 방안이 담겨야 한다”고 강조했다. 여소야대와 국회선진화법이 뒤섞인 20대 국회의 예결위 상황에 대해서는 “이번 국회는 지난 국회와 상황이 달라질 것”이라며 “여야가 합의하지 않으면 원만하게 예산안이 처리되지 않는 구조를 만난 첫 해라고 본다”고 말했다.  현행 국회선진화법에 따르면 여야가 예산안에 합의하지 못하게되면 의석수와 무관하게 정부 원안으로 본회의에서 표결에 부쳐진다. 그러나 올해에는 야권이 과반 의석을 확보한 만큼, 자체 예산안 수정안을 내고 원안에 앞서 처리시킬 수도 있기 때문이다.  예결위 상시개최 주장에 대해서는 “국회에서 바꿀 수 있는 예산은 많아야 2조~3조원으로 전체 예산의 1%가 될까 말까인데 이런 식으로는 국회가 예산심의권을 행사한다고 말하기 어렵다”면서도 “지금 당장 예결위 제도개선 논의를 시작하기에는 적절하지 않다. 올해 예산심사를 일단 끝내고 내년에 논의를 하는 것은 국회개혁 차원에서 바람직할 것”이라고 말했다.  강윤혁 기자 yes@seoul.co.kr
  • [사설] ‘한국판 말뫼의 눈물’ 막을 협치 요청한 박 대통령

    박근혜 대통령이 어제 20대 국회 개원 연설을 통해 “국민을 위한 일에는 여야가 따로 있을 수 없다”면서 국정의 한 축을 든든히 받쳐 달라고 20대 국회에 당부했다. 국민이 바라는 ‘화합’과 ‘협치’를 위해 국회를 국정 운영의 동반자로 존중하겠다고도 했다. 정세균 국회의장도 개원사를 통해 “국민이 내린 준엄한 명령은 여야의 극한 대립을 청산하고 서로 합심해 일하는 국회를 만들라는 것”이라면서 국회가 실질적으로 국정의 한 축으로서 역할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 대통령과 20대 국회의 이 같은 ‘협치선언’이 군더더기 없는 실천으로 이어지길 기대한다. 박 대통령은 첫 번째 협치 과제로 ‘발등의 불’로 떨어진 구조조정을 꺼내 들었다. 절체절명의 과제라는 비장한 표현까지 사용했다. 지금 구조조정을 해 내지 못한다면 2000년대 초 스웨덴 말뫼의 세계적인 조선업체 코쿰스가 문을 닫으면서 단돈 1달러에 핵심 설비인 골리앗 크레인을 현대중공업에 넘긴 ‘말뫼의 눈물’이 이제는 우리의 눈물이 될 수도 있다고 우려했다. 당시 말뫼 주민들은 해체돼 팔려 가는 골리앗 크레인을 지켜보면서 하염없이 눈물을 흘렸고, 이 장면을 중계하던 현지 방송은 장송곡을 함께 내보내 스웨덴 조선산업의 종말을 알렸다. 그 비극이 지금 울산과 거제에서 재연될 위기에 처해 있다는 것이다. 박 대통령은 “산업 구조조정은 시장 원리에 따라 기업과 채권단이 주도적으로 추진해야 한다”며 기업과 채권단이 ‘사즉생’의 각오로 뼈를 깎는 자구노력을 기울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별고용지원업종 지정, 실직자 재훈련 등 정부의 보완 대책은 근본적인 해결책이 될 수 없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노동개혁과 규제개혁을 통해 노동시장의 선순환 구조를 만들고, 새로운 일자리를 창출해 나가야 구조조정이 성공할 수 있다고 역설했다. 박 대통령은 이 대목에서 국회의 도움과 협조를 정중하게 요청했다. 사실 “국회의 도움이 절실히 필요하다”거나 “국회가 혜안을 가지고 뒷받침해 주시길 바란다”는 박 대통령의 표현은 국회, 특히 야당을 윽박지르고 질타하던 19대 국회 때에 비해 확연하게 부드러워졌다. 여소야대, 3당 체제의 국회에서는 야당의 협조가 없이는 그 어떤 국정 과제도 추진하기 어렵다는 현실적인 한계를 고려했겠지만 국회를 이제 국정의 동반자로 존중하겠다는 대(對)국회 인식 변화의 방증으로도 볼 수 있다. 국회와의 적극적인 소통과 협력을 통해 국민에게 희망을 주는 국정 운영을 펼치겠다는 다짐을 넘어 실천적 조치들이 반드시 뒤따라야 한다. 위기의 진단과 해법은 정부·여당과 야당이 의견을 달리할 수 있다. 관건은 진정한 소통을 통해 그 차이를 좁혀 나가는 것이다. 상대방을 존중하고 배려하면서 의견을 경청하고 토론한다면 이견을 차츰 좁혀 해법을 도출할 수 있다. ‘골든타임’은 얼마 남지 않았다. 또다시 구조조정을 미적댄다면 울산과 거제의 골리앗 크레인이 단돈 1달러에 팔려 나가 한국 조선산업의 종말을 고하는 ‘울산의 눈물’ ‘거제의 눈물’이 현실화될 수 있다. 정부와 국회는 당장이라도 머리를 맞대 한국판 ‘말뫼의 눈물’만큼은 막아야 한다. 그것이 국민을 위한, 국민이 바라는 정치다.
  • “산은 다시 쪼개는 것은 답 아냐… 지금은 구조조정 집중할 때”

    “산은 다시 쪼개는 것은 답 아냐… 지금은 구조조정 집중할 때”

    산업은행이 다시 ‘문제’다. 정책금융을 떼냈다가 다시 붙인 지 1년 반 만의 일이다. 구조조정 고비 때마다 ‘구원투수’ 역할을 해 온 산은이지만 대우조선해양의 수조원대 분식과 STX조선의 법정관리행 등으로 역할 한계론에 부딪힌 것이다. 현 정부의 대표적인 ‘낙하산’인 홍기택 전 산은 회장이 “우리는 (정부와 정치권의) 들러리”라고 누워서 침 뱉기 식 내부고발을 한 것도 수술론에 다시 불을 댕겼다. 산업은행 재편론은 크게 두 줄기로 나뉜다. “정책금융공사(정금공)와 산은을 다시 쪼개야 한다”는 주장과 “(정금공과 산은으로 되돌아가는) 도돌이표는 정답이 아니다”라는 주장이다. 산은을 수술하는 것은 정책금융 재편과 근본적으로 맞물려 있는 만큼 당장은 ‘급한 불’(구조조정)을 끄는 데 집중하라는 게 전문가들의 조언이다. 구조조정 실무기구로서의 제 기능을 회복한 뒤 중장기적으로 정책금융기관 재편을 논의해야 한다는 것이다. 13일 금융권에 따르면 산은의 투자은행(IB) 업무 가운데 회사채 발행 주관이나 인수·합병(M&A) 자문, 사모투자펀드(PEF) 업무 등 민간 영역과 겹치는 부분은 축소해야 한다는 데엔 크게 이견이 없다. 이는 궁극적으로 정책금융을 분리해 산은을 민영화하는 것과 맞닿아 있다. 김상조 한성대 무역학 교수는 “정권이 바뀌며 도로 원위치 됐지만 (경제상황이 정상적이라는 것을 가정했을 때) 이명박 정부에서 추진했던 정금공·산은 분리 후 산은 민영화 방안이 가장 이상적이었다”고 말했다. 김 교수는 “그렇다고 이제 와 정금공을 단순히 다시 떼내는 것은 해법이 아니다”라며 “수출입은행, 기업은행, 무역보험공사, 중소기업진흥공단 등 업무와 기능이 중복되는 정책금융기관 전체를 아우르는 큰 그림을 그려야 한다”고 제안했다. 다만 시기가 문제다. 최중경 전 지식경제부(현 기획재정부) 장관은 “지금은 조선·해운·철강 등 전방위 업종에 걸쳐 부실기업에 긴급처방이 필요한 비상상황”이라며 “역할 재편론을 섣불리 제기하며 산은의 힘을 뺄 때가 아니다”라고 지적했다. 당장은 전문인력과 경험이 가장 많은 산은이 구조조정 기능을 수행할 수 있게 역량을 집중해 줘야 한다는 것이다. 이명박 정부 때 청와대 정책실장을 지낸 백용호 이화여대 교수도 “구조조정 흐름이나 속도가 빨리 변하고 있기 때문에 정부와 산은의 주도적 역할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외환위기 때 현대건설과 하이닉스 등 굵직한 대기업 구조조정을 책임졌던 이연수 당시 외환은행 부행장은 “조선·철강·건설 등 우리 경제를 이끌던 제조업 중심의 산업구조가 요동치고 있고 이 과정에서 기업 M&A나 구조조정이 불가피하다”며 “(상업논리가 우선인) 민간이 섣불리 책임지기 어려운 영역에서는 산은이 ‘산업 안전판’ 역할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남창우 한국개발연구원(KDI) 연구위원도 “단기간 자본 차익을 목표로 기업을 사고파는 사모펀드가 구조조정 기능을 수행하기는 어렵다”고 지적했다. 성태윤 연세대 경제학 교수는 “정책금융 재편이 필요하다는 데엔 다들 공감한다”면서도 “정권 말기에 누가 총대를 메겠느냐”고 반문했다. 그렇다고 산은을 이대로 내버려두자는 얘기는 아니다. 성 교수는 “구조조정 과정에서 투입된 자금의 용처를 밝히고 타임테이블에 따라 구조조정 작업이 제대로 이뤄지고 있는지 반드시 점검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한 전직 산은 임원은 “청와대 서별관회의에서 산은 발언권을 보장해 주고 회의 내용은 모두 기록으로 남겨야 한다”며 “어디까지 면책이 인정되는지 등 책임 소재도 명확히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산은을 정권 전리품처럼 여기는 구태부터 끊어내야 한다는 쓴소리도 나왔다. 정권이 바뀔 때마다 ‘낙하산 수장’이 내려오다 보니 산은의 경쟁력이 더 약해졌다는 것이다. 산은 무용론도 여전하다. 오정근 건국대 특임교수는 “(산은이 주요 역할을 했던) 개발금융시대는 이미 지났다”며 “구조조정은 시장에 맡겨야 한다”고 주장했다. 시중은행장과 금융지주 회장을 지낸 금융권 고위 인사는 “시장의 역량과 준비가 덜 된 것은 사실이지만 고통스럽더라도 이번 기회에 산은을 없애는 것도 방법”이라고 말했다. 그는 “산은이라는 큰 버팀목이 없어지면 죽으나 사나 시장에서 할 수밖에 없다”면서 “이 틈을 타 외국계가 시장을 잠식하고 혼란이 있겠지만 감내해야 할 과도기”라고 말했다. 이명박 정권의 산은 민영화가 실패한 것은 방향이 아니라 방법론이 잘못됐기 때문이라는 주장도 내놓았다. 그는 “정책금융공사를 만들어 놓고는 사장에 정책금융 경험이 약한 관료(진웅섭)를, 철저히 상업화하겠다던 산은에는 뼛속까지 관료(강만수)를 보냈으니 잘 될 리가 있었겠느냐”고 반문했다. 이유미 기자 yium@seoul.co.kr 신융아 기자 yashin@seoul.co.kr
  • [열린세상] 구의역 사고가 남긴 사회적 숙제/이상일 언론인

    [열린세상] 구의역 사고가 남긴 사회적 숙제/이상일 언론인

    지하철 2호선 구의역에서 스크린도어를 정비하다 사망한 김모(19)씨 사고는 우리 사회의 현주소를 돌아보게 하며 대안 마련을 촉구한다. 김씨 사고 직후 시민들은 추모행진에서 ‘친구야, 너의 잘못이 아니야’란 손팻말을 영정처럼 들고 나왔다. 이런 문구는 보는 사람들을 가슴 아프게 하면서 사회가 그를 죽음으로 내몬 공범이란 인식을 깔고 있다. 김씨 사고 후 원인과 처방은 봇물처럼 터져 나와 혼란스러울 정도다. ‘2인1조 근무’ 원칙을 지키지 않은 결과라거나, 비정규직 시간당 임금을 1만원으로 인상해야 한다, 하청기업에 퇴직자 일자리를 만들어주는 원청기업의 철밥통이 문제다, 서울메트로에 내려간 서울시장의 낙하산 인사가 문제다, 스크린도어 작업의 하청보다는 서울메트로 직영운영을 검토한다는 등…. 청년 한 명의 죽음을 둘러싸고 이렇게 다양하고 거센 사회적 논의가 제기된 것은 우리 사회가 적어도 개인의 삶과 죽음에 사회구조적인 인과관계가 작용했음을 본격 인식하게 된 계기다. 이는 김씨의 죽음을 애도하는 데 그치지 않고 사회적 발전과 도약으로 삼을 수 있는 기대를 갖게 한다. 반면 동시에 너무 사회적 논의가 넓어진 탓에 아무런 개선 없이 흐지부지될까 우려되기도 한다. 작년 8월 말에도 서울메트로의 하청업체 직원이었던 조모씨(사고 당시 28살)가 지하철 2호선 강남역에서 스크린도어를 고치다가 사망했는데 아무런 실질적인 변화도 없이 또 김씨가 판박이 사고로 희생됐다. 따라서 같은 대책을 제대로 세우지 않으면 제3, 제4의 김씨 사고가 빈발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그러면 무엇부터 손을 대고 착수해야 할까. 특히 시민들은 사망한 김씨가 어린 나이에 기관사가 될 꿈을 키우며 컵라면을 먹으며 일했다는 대목에서 울컥한다. 시간제로 일하는 아르바이트, 비정규직 근로자들의 근로환경은 심각할 정도로 열악하다. 8시간 혹은 9시간의 근무시간 중에는 점심을 먹을 시간이 따로 책정이 되지 않아 화장실에 가서 초코파이나 빵 한 조각으로 때운다고 한다(책 ‘이런 시급 6030원’에서). 시급을 1만원으로 올리라는 요구가 기업에 주는 부담 때문에 당장 실현되기 어렵다 해도 아르바이트나 비정규직 근로자들에게 인간적으로 최소한의 권리인, 점심을 챙겨 먹을 시간을 제공하는 일은 사회가 당장에라도 추진해야 할 것이다. 특히 김씨 사망의 직접적인 요인 중 하나인 스크린도어 작업의 기본적인 매뉴얼인 ‘2인1조 근무’가 제대로 지켜지지 않은 것은 정부나 지방자치단체의 의지 문제다. 반면 생명이나 안전보다 이익을 우선시하는 기업의 압박적인 근무 분위기에 눈을 돌리면 문제를 쉽게 풀기 어려울 것이다. 이익 극대화를 위해 위험을 무릅쓰면서 여유인력을 되도록 적게 운용하려는 것이 기업의 속성인 탓이다. 이 대목에서 우리는 김씨 사망이 시민들의 포스트잇 추모와 시위로 연결된 사회적 배경에 주목해야 한다. 김씨 등 비정규직의 대극점에서 전직 서울메트로 직원들이 스크린도어 회사에서 진을 치고 여유 있는 생활을 즐긴 점에 시민들은 분노한 것이다. 같은 기업 안에서 쥐꼬리만 한 생계비 수준의 급여에 목숨을 건 청년들과 원청기업이 하청기업에 보장해주는 급여를 받는 계층이 공존한다는 현실이 기막힌 것이다. 박원순 서울시장은 이런 현실을 잘 몰랐다고 말했다. 세월호 사건 때 ‘해피아’(해수부+마피아)란 신조어가 나온 이후 이번에 ‘메피아’란 말이 등장했다. 사고가 터질 때마다 ‘~피아’가 나온다면 다른 분야, 다른 구석에는 그런 문제가 없으리라고 단언하기 어렵다. 노조가 퇴직 직원들의 복지를 위해 하청기업에 일자리를 마련해 주는 제안을 하고 경영층이 이를 묵인하거나 방조하는 사례는 다른 분야에서 또 없을까. 기득권층의 지나친 이익추구를 제어하는 시스템이 사회에 부족하다. 김씨 사망을 계기로 박 시장은 스크린도어 정비 업무를 서울메트로 직영으로 바꾸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말했다. 경영합리화로 세부적인 업무를 분사화하거나 외주화하는 것은 경영의 기본 메뉴다. 외주 기업이 문제가 됐다고 그 대안이 직영일 수는 없다. 경영합리화에 끼어든 사익 추구를 막는 것이 해법일 것이다.
  • [2016 美의 선택 (3) 사회·복지 공약 비교] 총기 규제·소수자 정책 대립각 극명

    [2016 美의 선택 (3) 사회·복지 공약 비교] 총기 규제·소수자 정책 대립각 극명

    미국 민주·공화 양당 대선후보로 확정된 힐러리 클린턴 전 국무장관과 도널드 트럼프는 ‘살아온 길’ 자체가 다른 만큼 사회·복지 공약 또한 대척점을 이루고 있다. 우선 두 후보가 가장 극명하게 대립각을 세우고 있는 분야는 이민 정책이다. 클린턴 전 장관은 자신의 주요 지지 기반인 히스패닉을 비롯한 소수계 이민자에 대한 포용 정책을 내걸고 있다. 경선 과정에서 “공화당의 불법이민자 강제 추방을 앞장서 막겠다”는 메시지를 담은 광고를 내보내기도 했다. 반면 트럼프는 멕시코 출신 이주민을 향해 성폭행범이나 범죄자라고 지칭하며 이민자를 적대시하는 성향을 드러내고 있다. 멕시코 국경에 장벽을 건설해 불법 난민을 막겠다고 여러 차례 밝혔다. 트럼프대학(자신의 부동산 투자 노하우를 알려주겠다며 설립한 교육기관) 사기 혐의 재판 담당인 곤살레스 쿠리엘 샌디에이고 연방지법 판사가 멕시코계여서 (이민자에 적대적인) 자신을 공격하려 한다고도 했다. 총기 규제에 있어서도 두 사람은 정반대 입장을 내세우고 있다. 트럼프는 지난해 12월 발생한 캘리포니아주 샌버너디노 총격 테러 사건에 대해 “만약 더 많은 사람이 총을 갖고 있었다면 (참사를) 피할 수도 있었다”며 총기 소유를 옹호하고 있다. 또 학교와 군 기지 등에 적용되는 ‘총기 금지구역’도 폐지하겠다는 생각이다. 클린턴 전 장관은 총기 소지 자체를 반대하진 않지만 신원조회를 통과한 사람만 총기를 소지할 수 있게 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트럼프가 학교 내 총기 소지를 허용하는 계획을 밝힌 것에 대해서도 “그가 전미총기협회 로비에 넘어갔다”면서 “이는 해법이 아닐 뿐 아니라 위험하기까지 하다”고 비난했다. 이런 상황에서 월스트리트저널(WSJ)은 8일(현지시간) “클린턴 전 장관이 대통령 후보에 처음 도전했던 2008년과 비교해 상당수 정책이 중도주의에서 진보주의로 바뀌었다”고 보도했다. 실제로 그는 지난해까지만 해도 초당적 합의로 복지 예산을 축소하려는 입장이었지만 최근 “기존 혜택을 깎지는 말자”는 쪽으로 돌아섰다. 트럼프는 클린턴보다 한 발 더 나아가 부부 합산 소득 5만 달러(약 5800만원) 이하 저소득층엔 연방 소득세를 면제해 주겠다고 발표해 ‘부자 감세’를 추진해 온 공화당 수뇌부를 당혹스럽게 했다. 이는 민주당 경선에서 돌풍을 일으킨 버니 샌더스 버몬트 상원의원의 공약이 큰 반향을 일으킨 데 따른 영향으로 풀이된다. 류지영 기자 superryu@seoul.co.kr
  • 구조조정 시각차… 與 “실업대책 마련” 3野 “정부 책임자 처벌”

    구조조정 시각차… 與 “실업대책 마련” 3野 “정부 책임자 처벌”

    임종룡 금융위원장이 9일 기업 구조조정의 방향과 관련해 “주력산업의 경쟁력을 강화하고 성장성이 있는 새로운 산업으로 자금 흐름을 바꿀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임 위원장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기업 구조조정 관련 당정 간담회에서 전날 개최된 제1차 산업 경쟁력 강화 관계장관 회의 결과를 보고하면서 이같이 말했다. 임 위원장은 또 “(조선·해운 외) 철강·석유화학 등의 분야에 대해서도 구조조정에 더 빠른 속도를 내고 근본적 경쟁력 제고에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새누리당은 조선·해운 등에 대한 구조조정 필요성에는 공감하면서도 추가 대책 마련도 촉구했다. 구체적으로 정부의 예산 지원 확대와 군함·해양감시선 등 공공부분 일감 증대가 거론됐다. 또 올해 조선업계에서만 최대 6만여명의 실업자가 발생할 것으로 보고 협력업체 근로자들에 대한 실업대책 보완도 제안했다. 새누리당 김상훈 정책위부의장은 간담회 후 “산업은행과 수출입은행에 대한 구조조정도 병행돼야 한다는 주문도 있었다”면서 “(전날) 정부 발표는 ‘완결판이 아니다’는 개념 규정이 있었다”고 설명했다. 더불어민주당 우상호, 국민의당 박지원, 정의당 노회찬 원내대표는 이날 노동계가 주관한 ‘위기의 조선산업, 벼랑 끝 조선노동자, 올바른 해법은 무엇인가’ 토론회에 첨석해 기업 구조조정에 대한 정부의 접근 방식과 해법을 놓고 한목소리로 비판했다. 우 원내대표는 “어떤 과정을 통해 구조적 부실이 만연하고 대규모 실업까지 오게 됐는지에 대해 책임 소재를 따져야 한다”면서 “20대 국회에서 청문회를 열겠다”고 했다. 박 원내대표는 “노동자의 희생과 국민의 눈물만 강요하는 구조조정은 있을 수 없다”면서 “정부와 관계자 처벌을 꼭 요구하겠다고 약속한다”고 했다. 노 원내대표는 “정부가 내놓은 구조조정 대책에는 특별재난지역을 선정하는 등 과거보다 진일보한 부분이 있지만 전체적으로 세월호 방식 기조다. 약자의 희생을 전제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비판했다. 이영준 기자 apple@seoul.co.kr 강윤혁 기자 yes@seoul.co.kr
  • 리우 가는 英 멀리뛰기 챔피언 “지카 무서워… 정자 냉동보관”

    리우데자네이루올림픽에서 멀리뛰기 2연패에 도전하는 그레그 러더퍼드(30·영국)가 지카바이러스 걱정 끝에 ‘정자 냉동 보관’이라는 해법을 찾았다. 영국 공영방송 BBC는 8일(한국시간) “러더퍼드가 정자를 냉동 보관했다”면서 “리우데자네이루에서 지카바이러스에 감염될 우려가 있기 때문”이라고 보도했다. 이날 러더퍼드의 여자친구 수지 베릴은 스탠더드 이슈 매거진에 기고한 글에서 이 사실을 알렸다. 베릴은 “지카바이러스 공포는 줄어들지 않았다”면서 “100명이 넘는 의료 전문가가 올림픽 개막을 미뤄야 한다고 주장하는 상황이다. 혹시 모를 상황을 대비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러더퍼드와 베릴은 슬하에 아들 한 명이 있고 리우올림픽이 끝난 뒤 둘째를 가질 계획이다. 이들로선 소두증을 유발할 수 있는 지카바이러스가 여간 신경쓰이는 게 아니다. 그렇다고 올림픽 2연패 도전을 포기하고 싶지도 않았다. 러더퍼드는 2012년 런던올림픽 남자 멀리뛰기에서 금메달을 땄고 올 시즌에도 멀리뛰기 최강자로 군림하고 있다. 둘은 의논 끝에 정자를 냉동 보관하기로 했다. 강국진 기자 betulo@seoul.co.kr
  • 이란·우간다·쿠바 이어 러 껴안기 ‘北우방’ 공략… 北고립 포위작전

    이란·우간다·쿠바 이어 러 껴안기 ‘北우방’ 공략… 北고립 포위작전

    윤병세 외교부 장관이 쿠바에 이어 오는 12~14일 러시아를 방문한다. 박근혜 대통령의 이란 방문을 시작으로 정부가 외교의 초점을 ‘북한 포위 및 고립’에 맞추고 전방위 압박을 가하는 모양새다. 조준혁 외교부 대변인은 7일 윤 장관이 13일 모스크바에서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교장관과 한·러 외교장관회담을 갖고 북핵 문제, 한반도 문제와 지역 정세 등을 논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올 초 북한의 4차 핵실험 직후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의 강력한 대북 제재 결의안 도출에 총력을 기울인 정부는 지난 4월부터 북한의 우방국들을 상대로 공세적인 외교 전략을 취하고 있다. 국제사회에서 달라진 대한민국의 위상을 앞세우고, 경제협력을 지렛대 삼아 적극적인 교류의 손을 내밀고 있다. 그 시작은 박 대통령의 이란 방문이다. 북한과 오랫동안 군사적 협력을 도모해 온 이란을 방문한 박 대통령은 경협은 물론 이슬람 문화를 존중해 ‘히잡’까지 착용하는 배려를 보여 현지인들의 마음을 훔쳤다. 이어 북한과 공산권 동맹으로 돈독한 관계인 몽골의 대통령을 한국으로 초청해 극진히 대접하는 성의를 보였다. 박 대통령은 또 북한의 안방으로 불리는 에티오피아, 우간다, 케냐 등 아프리카 국가들을 차례로 방문해 안보리 대북 제재 결의 이행을 촉구하는 공동선언을 채택하며 북한 옥죄기에 ‘화룡점정’을 찍었다. 이 같은 전략은 윤 장관에게 이어지고 있다. 그는 지난 5일 대한민국 외교장관으로서는 처음으로 북한의 ‘형제국’인 쿠바와 외교장관회담을 갖는 등 북한으로서는 매우 아픈 곳을 건드렸다. 이런 면에서 윤 장관의 러시아 방문은 대북 봉쇄의 연장선으로 해석된다. 강동완 동아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정부의 전방위적인 외교적 공세는 북한을 고립시키기 위한 최선의 방책”이라며 “북한이 대북 제재를 상쇄시키기 위해 국제사회로 나갈 수 있는 곳은 비동맹 외교라든지 러시아 등 전통적 우방들인데 이들을 정부가 미리 공략함으로써 사전에 차단하는 효과를 얻었다”고 평가했다. 그러나 최근 미국과 중국이 남중국해 문제, 철강 등 무역통상 분쟁, 북핵 해법 등에서 사사건건 충돌하는 양상이 우리 정부의 대북 포위 전략에 구멍을 낼 수 있다는 관측도 일각에서는 나온다. 미국에 불만을 품은 중국이 대북 제재를 완화하면서 북한의 숨통을 틔워 줄 수도 있다는 것이다. 김현욱 국립외교원 교수는 “미·중 갈등이 격화되면 중국은 북한을 끌어들여 미국과 대항하는 구도를 만들 것”이라며 “이미 그런 움직임이 발생하고 있고 이는 촘촘한 대북 제재를 통해 북한을 고립시키려는 한국으로서는 매우 안 좋은 시나리오”라고 분석했다. 이 때문에 우리 측 북핵 6자회담 수석대표인 김홍균 외교부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이 8~9일 이틀 일정으로 중국을 방문해 대북 제재 공조를 다잡는 노력을 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한편 북한도 우리 정부의 포위 전략에 맞서 공산권 국가들을 상대로 외교 총력전을 펼치고 있다. 최태복 북한 노동당 중앙위원회 부위원장이 베트남에 이어 지난 6일 라오스를 방문했다. 앞서 김영남 북한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은 지난달 17~26일 적도기니를 방문했다. 리수용 노동당 부위원장도 지난달 31일 중국을 방문해 시진핑 국가주석을 면담했다. 김영철 당 부위원장도 지난달 24일 쿠바를 방문했다. 문경근 기자 mk5227@seoul.co.kr
  • [사설] 미·중 ‘북핵 긴밀공조’ 말로만 그쳐선 안 돼

    최근 북한 핵 문제 해법을 둘러싼 미국과 중국 간의 미묘한 기류 변화가 감지되고 있는 가운데 중국 베이징에서 양국 정부 핵심 인사들이 오늘까지 이틀간의 일정으로 ‘전략경제대화’를 하고 있다. 미국은 존 케리 국무장관과 제이컵 루 재무장관, 중국은 왕양 경제담당 부총리와 양제츠 외교담당 국무위원이 각각 대표단을 맡았다. 첫날인 어제 케리 장관은 양국이 북핵 문제에서 지속적으로 공동 보조를 맞춰야 한다고 주장했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도 개막식 축사를 통해 “미국과 중국이 북핵 문제 등에 대해 긴밀한 소통과 협조를 유지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발언록만 놓고 보면 두 나라 사이의 ‘북핵 긴밀공조’는 의심할 여지가 없어 보인다. 미·중 양국이 이번 대화를 통해 북핵 해결의 공조를 더욱 강화하는 쪽으로 의견을 모아 준다면 북핵의 직접 당사자인 우리로서는 더할 나위 없이 반가운 소식으로 받아들일 수 있을 것이다. 모쪼록 미·중 양국이 외교적 언사를 뛰어넘어 ‘북핵 공조’의 폭과 깊이를 확대해 주길 기대한다. 세계에 막강한 영향력을 행사하는 두 초강대국이 한반도는 물론 국제사회의 안전을 심각하게 위협하는 북핵 문제에 공동 대처하는 것은 어찌 보면 당연한 역할이자 책무라고도 할 수 있다. 북한의 4차 핵실험 이후 국제사회는 일관되고도 강력한 대북 제재를 실시해 왔다. 유례를 찾아보기 어려운 호된 제재가 계속되면서 차츰 효과도 나타나고 있다. 돈줄이 막힌 상태에서 강한 송금 압박에 시달리던 해외 북한 식당 종업원들이 연쇄적으로 집단탈출하고 있지 않은가. 지금은 고삐를 죌 때이지 재갈을 풀어 줄 시기가 아니다. 그런 점에서 중국의 최근 동태를 걱정하지 않을 수 없다. 중국은 시 주석이 김정은 특사 리수용을 면담해 북·중 관계를 핵실험 이전 수준으로 되돌려 놓고, 당국자들은 연일 대화를 강조하며 제재 전열을 흐트러뜨리고 있다. 중국의 이런 어깃장은 미국의 대중(對中) 현안 압박 등에 대한 반발일 가능성이 높다. 8번째인 이번 대화를 앞두고 미국은 남중국해는 물론 위안화 환율과 무역, 인권, 해킹 등 사실상 전 분야에 걸쳐 중국에 할 말은 하겠다고 별려 왔다. 대북 제재와 관련해선 북한과 거래해 온 중국 거대 정보기술(IT) 업체 화웨이를 정조준하고 있다. 대선을 앞둔 탓에 미국의 ‘중국 때리기’ 강도가 예년과는 사뭇 다른 것도 사실이다. 문제는 미·중 간의 이런 대립과 갈등이 결국 우리에게 불똥이 튈 수 있다는 것이다. 당장 대북 제재의 균열 우려가 제기되고 있는 것 아닌가. 미·중 양국이 자국의 이익을 따라 통상과 안보, 인권 정책 등을 달리하면서 상대국을 힐난하는 것은 있을 수 있는 일이고, 우리가 뭐라고 할 처지도 아니다. 하지만 이란 핵 문제가 원만하게 타결된 지금 내전 중인 중동을 제외하고 가장 위험한 지역은 바로 한반도라는 사실을 미·중 양국은 직시해야 한다. 이대로 북핵이 실전 배치된다면 미·중은 물론 국제사회는 지금과는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막대한 외교안보적 노력과 비용을 치러야만 한다. 미·중 갈등이 대북 제재 전선의 균열로 이어져서는 안 되는 이유다. 북핵 문제만큼은 절대 팻감으로 삼아서는 안 된다.
  • 김종인 + 유승민 + 김성식… 초당적으로 연구만 한다?

    김종인 + 유승민 + 김성식… 초당적으로 연구만 한다?

    대권주자 싱크탱크 역할 가능성 김무성계 ‘미래혁신… ’으로 결집… 안철수 ‘일자리·교육포럼’ 활동 20대 국회가 개원하면서 의원연구단체가 속속 구성되고 있는 가운데 여야의 대권 잠룡 또는 ‘킹메이커’들이 참여하는 연구단체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대선을 1년여 앞둔 시점에서 만들어지는 연구단체가 곧 대권 주자들의 싱크탱크 역할을 할 가능성이 높을 것이라는 관측에서다. 특히 각 단체에서 집중적으로 다루는 의제들이 대선 공약으로 발전할 것으로 점쳐지고 있어 참여 인사들만큼 핵심 과제들도 눈길을 끈다. 김세연 새누리당 의원은 7일 국회 사무처에 초당적 의원연구단체인 ‘어젠다 2050(가칭)’ 등록 신청을 한다. 2000년대 초 독일의 노동개혁 모델인 ‘어젠다 2010’을 본뜬 이 단체에는 김종인 더불어민주당 비상대책위 대표와 김성식 국민의당 정책위의장, 유승민 무소속 의원 등 여야 거물급 의원들이 이름을 올렸다. 핵심 과제는 고용의 변화로 인한 복지·교육 체계 등 사회 전반에 대한 구조 개혁이다. 김 의원은 5일 “더 광범위한 일자리 나누기와 교육과 산업의 간격을 줄이는 노력, 복지·고용 분야에 정부 재정을 뒷받침하기 위한 조세정책의 변화, 복지전달체계 전면 재편 등을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 의원은 “한 정당에서만 할 수 있는 일이 아니기 때문에 준비·실행 과정에서 초당적인 논의가 필수라고 생각했고 각 당에서 정책을 결정하고 뒷받침할 수 있는 분들께 참여를 제안했다”고 설명했다. 유 의원의 참여에 대해선 “당연히 복당을 해야 하고 그동안 정책적으로 중도 통합적인 노선을 견지해 왔기 때문에 이 같은 논의를 함께 하자고 했고 흔쾌히 응했다”고 전했다. 지난 4·13 총선 이후 공개적인 행보를 자제하고 있는 김무성 전 새누리당 대표도 최근 의원연구단체에 이름을 올려 주목받았다. 김 대표의 비서실장을 지낸 김학용 의원이 주축이 된 ‘대한민국 미래혁신포럼’에는 강석호·권성동·김성태·김영우·박성중·이종구 의원 등 비박(비박근혜)계 의원들이 대거 참여해 김 대표의 대선 행보와 관련된 것이라는 추측이 제기됐다. 김학용 의원 측은 “단순 공부모임”이라고 하고 김 전 대표 측에서도 “정회원이 아닌 준회원으로 참여하는 것”이라며 선을 긋고 있지만 아예 무관하다고 볼 수 없다는 시각이 우세하다. 김 전 대표가 참석한다는 소식이 알려지며 뒤늦게 회원가입을 요청하는 의원들도 있었다. 안철수 국민의당 상임공동대표는 ‘미래일자리와 교육포럼(가칭)’과 ‘한반도평화포럼’에 정회원으로 참여하기로 했다. 국민의당 오세정·신용현 의원이 공동대표를 맡은 ‘미래일자리와 교육포럼’은 다양한 사업구조와 고용·노동 패턴의 변화에 따른 교육제도를 연구하는 단체로 미래 일자리와 교육의 방법론, 중장년층의 재교육 제도 등에 초점이 맞춰질 전망이다. 박선숙 의원이 18대 국회에 이어 대표를 맡게 된 ‘한반도평화포럼’에는 박지원 국민의당 원내대표도 참여해 남북관계의 진전과 한반도 평화에 대한 논의가 이뤄진다. 두 연구단체는 ‘격차 해소’와 ‘평화 통일’ 등 안 대표가 평소 관심을 가져온 의제들과 맞닿아 있다. 한편 지난달 26일 정의화 전 국회의장은 자신의 싱크탱크 역할을 하는 사단법인 ‘새한국의 미래’를 출범시켰다. 정 전 의장은 창립기념식에서 “개헌이 민생과 경제를 살릴 수 있는 해법”이라며 “각 당의 대선 후보들이 분권형 대통령제 개헌 공약을 내걸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허백윤 기자 baikyoon@seoul.co.kr 강윤혁 기자 yes@seoul.co.kr
  • 朴대통령 탈진 상태서 ‘링거 강행군’… 靑 주치의, 휴식 권고

    朴대통령 탈진 상태서 ‘링거 강행군’… 靑 주치의, 휴식 권고

    野, 원구성 교착에 靑 배후설 거론… 당분간 휴식하며 해법 구상 관측 귀국 직전 유학시절 佛 하숙 방문… 42년 만에 어학연수 수료증 받아 박근혜 대통령이 아프리카 3개국 및 프랑스 국빈 방문 일정을 마치고 5일 귀국했다. 에티오피아, 우간다, 케냐 등 동아프리카에서 북한의 네트워크를 차단하고,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이사국인 프랑스와도 북핵 공조를 강화한 것을 청와대는 높이 평가하고 있다. 또한 아프리카와 새로운 개발협력을 추진하고 경제협력을 확대했으며 프랑스와 창조경제 및 문화융성을 위한 파트너십을 구축했다. 청와대는 북핵·경제외교 성과에 대한 후속 조치를 진행하는 동시에 새롭게 출범한 20대 국회에서 노동개혁 등 개혁 과제를 재추진할 것을 예고해 왔지만, 순방 중에 이뤄진 국회법 거부권 행사로 녹록지 않은 상황에 직면해 있다. 국회의장과 상임위원장 배분을 둘러싼 여야 협상이 교착상태에 빠지고 더불어민주당이 ‘청와대 배후설’까지 주장하면서 정국은 더욱 냉각되고 있다. 더민주, 국민의당, 정의당 등 야3당은 어버이연합 사태를 포함한 5대 현안에 대해 ‘1특별법 4청문회’를 추진하기로 합의해 놓았다. 박 대통령은 일단은 국내 정치에 있어 수면 위 활동은 자제할 것으로 보인다. 무엇보다 건강이 좋지 않은 상태다. 빡빡한 일정 속 강행군으로 사실상 탈진 상태에서 링거를 맞으며 10박 12일간의 일정을 소화했다. 청와대는 “귀국 후 휴식을 권고했다”는 주치의 소견까지 공개했다. 박 대통령은 지난해 4월 중남미 4개국 순방 때도 고열과 복통으로 주사와 링거를 맞으며 일정을 이어가다 귀국 후 1주일 만에 공식 일정을 재개했다. 의료진들은 당시 위경련과 인두염을 이유로 박 대통령에게 휴식을 권고했다. 순방 이후의 정치적 행보에는 국정 지지도 추이가 상당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지난 주중 여론조사 전문업체 한국갤럽과 리얼미터의 조사에서는 박 대통령의 국정 수행에 대한 긍정 평가가 각각 2% 포인트, 2.2% 포인트 올라 각각 34%와 36.1%를 기록했다. 두 조사업체 모두 순방 성과에 따른 효과로 분석했다. 한편 박 대통령은 귀국 전 마지막 일정으로 지난 4일 과거 유학 생활을 했던 프랑스 그르노블시를 방문, 당시 어학연수 수료증을 42년 만에 전달받았다고 청와대가 밝혔다. 이 방문은 프랑스가 국빈 방문 일정의 하나로 지방도시 방문을 강력히 요청해 이뤄졌다. 박 대통령은 1974년 그르노블대에서 유학했고, 모친 육영수 여사의 서거로 6개월 만에 유학 생활을 정리하고 급거 귀국했었다. 박 대통령은 당시 하숙집 딸인 자클린 쿠르토 발라노스 여사와 접견하고 하숙집을 함께 방문해 10여분 동안 머물렀다. 이지운 기자 jj@seoul.co.kr
  • [뉴스 분석] 사드가 화두 된 샹그릴라 대화… 해법은 美·中과 ‘등거리 외교’

    [뉴스 분석] 사드가 화두 된 샹그릴라 대화… 해법은 美·中과 ‘등거리 외교’

    中 잇단 반대… 러시아도 가세 한민구 국방 “유용” 中 자극 전문가 “한·중관계에 큰 부담… G2 살피는 고도의 전략 펴야” 중국에 이어 러시아도 5일 35개국 대표가 참석한 제15차 아시아안보회의(샹그릴라 대화)에서 미국의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한반도 배치계획에 대해 공개적으로 반대 입장을 밝혔다. 특히 중국이 전날 한·중 양자회담에 이어 이날도 주제연설을 통해 사드 배치계획을 작심하고 반대하면서 중국과 미국 사이에 낀 우리 정부에 ‘고도의 전략’이 요구된다. 중국 인민해방군 쑨젠궈(孫建國·상장) 부참모장은 이날 싱가포르 샹그릴라 호텔에서 열린 아시아안보회의 주제연설을 통해 “사드 배치는 지역의 안정을 잠식할 것”이라며 “미국이 사드 시스템을 한국에 배치하려는 것에 반대한다”고 말했다. 이어진 질의응답 시간에는 따로 질문이 나오지 않았음에도 “사드의 한반도 전개는 그들이 필요한 방어 능력을 훨씬 능가하는, 필요 이상의 조치”라고 강조했다. 아나톨리 안토노프 러시아 국방차관도 이날 주제연설에서 “한국과 미국 간 미사일 방어 협력이 전략적인 안정을 파괴해선 안 된다”고 강조했다. 중국이 전날 한·중 양자회담에 이어 이날 주제연설에서도 사드 반대 입장을 거듭 밝힌 것은 미국의 대중 압박에 순순히 굴복하지 않겠다는 강한 의지의 표현으로 보인다. 여기에 러시아도 중국의 입장을 두둔하면서 한·미·일 대 북·중·러의 긴장 구도로 흘러가고 결국 대북 제재의 동력이 약화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도 나온다. 다행히 미국은 사드 배치 문제에서 한발 물러서 ‘숨고르기’를 하는 모양새다. 당초 애슈턴 카터 국방장관이 싱가포르로 향하는 전용기에서 한민구 국방장관을 만나 사드 배치 문제를 논의할 것이라고 언급한 것과 달리 실제 싱가포르에서 열린 한·미 국방장관 회담에서는 사드 문제가 언급조차 되지 않았다. 미국이 남중국해 영유권 분쟁 등 중국에 대한 압박 차원에서 사드를 활용한다는 일각의 지적을 의식했거나 한국과 사전 조율을 했다는 관측이 제기된다. 이런 가운데 한 장관은 전날 주제연설 뒤 각국 대표단과 전문가들의 사드 배치에 대한 질문에 “대한민국은 사드가 배치되면 군사적으로 유용하다고 보고 있다”면서 “(사드 배치) 의지를 분명히 가지고 있다”고 밝혔다. 중국을 자극할 수 있는 발언을 서슴지 않고 한 셈이다. 전문가들은 우리 정부가 사드 배치계획에 대해 미국과 공조하더라도 미국의 대중 압박이 한반도에 미칠 영향을 충분히 고려해야 한다고 지적한다. 김열수 성신여대 교양학부 교수는 “사드 문제가 부각되면 한·중 관계 자체가 불편한 관계가 된다”며 “지금처럼 미국과 중국 뒤에서 수동적으로 대응하면서 상황을 살피는 게 바람직하다”고 밝혔다. 황비웅 기자 stylist@seoul.co.kr
  • [열린세상] 부끄럽고, 미안하다/정영길 건양대 행정부총장

    [열린세상] 부끄럽고, 미안하다/정영길 건양대 행정부총장

    부끄럽다. 어디에 마음을 둬야 할지 모를 정도로 부끄럽고 미안하다. 50년을 이 나라에 살았고, 운 좋게 좋은 직업을 얻고 좋은 자리에 앉아 배부르고 등 따습게 살아, 그래서 책임져야 할 일이 많은 기성세대라서 더 부끄럽고 미안하다. 뉴스만 틀면 여기저기서 터지는 사건들. 권력, 돈, 전문지식으로 무장한 사람들은 서로 필요에 의해 끊어지지 않을 것 같은 견고한 카르텔을 형성해 자신들의 기득권을 목숨 걸고 사수하고 있다. 사람들의 욕심이 도를 넘어 돈과 권력을 좇는 신도 집단처럼 돼 버린 느낌이다. 드론이 날아올라 집집마다 택배를 배달하는 시대가 도래했건만 고급 아파트 주민 대표는 관리소장을 종이라 칭한다. 어떤 기업은 호황 때는 한판 성과 잔치를 벌이다가 회사가 어려워지자 구조조정 내부 정보를 빼낸 뒤 미리 주식을 매각해 수십억원씩 벌고, 구조조정이 필요하다며 국민 세금으로 만들어진 공적자금을 넣어야 한단다. 사람들은 돈이 있으면 죄짓고도 빠져나갈 수 있다고 서슴없이 말한다. 검사, 판사, 변호사 전관예우 통해 돈으로 해결할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 많은 사람들이 그렇게 생각하고, 그렇게 알고 있다. 이번에 좀 놀란 이유는 “액수가 그 정도나 됐어?”라는 것일 뿐. 우리 사회에서 최소한 법이 만인에게 평등하다고 생각하는 사람은 많지 않다. 법이 만인에게 평등한 게 아니라 만명에게만 평등한 나라라고 비판했던 어느 정치인의 말이 생각난다. 법은 약한 사람들 지키라고 만들어 놓은 거라고 많은 사람들은 그렇게 생각하고 있다. 사실이든 아니든 많은 사람들이 그렇게 생각한다. “90%는 남이 그렸는데 100% 내 작품”이라는 건 또 무슨 소리인가? 아이디어를 내가 내면 누가 그렸더라도 내 작품이라고 한다. 공산품처럼 찍어 내고 작가가 마지막 터치를 하면 작가의 작품이 된다니 OEM 주문자 생산이라는 이야기인가? 미술계에서 대작(代作)이 관행인지는 알 수 없지만 일반 국민의 시각으로 볼 때 화가란 직접 그림을 그리는 사람이지 마지막 사인을 하는 사람이 아니라고 알고 있다. 5년간 확인된 사망자만 239명이 나온 가습기 살균제 문제는 첫 사망자가 나온 지 5년이 되도록 수사를 시작조차 하지 못했다니 도대체 이건 또 무슨 소리인가? 1994년 국내 업체가 가습기 살균제를 세계 최초로 개발했다고 발표한 이후 22년 동안 대한민국은 전 국민을 대상으로 흡입독성 생체 실험 중이었다. 사람들은 이를 안방의 세월호 사건이라 부른단다. 단지 차이는 세월호는 2시간 반 만에 침몰했고, 가습기 살균제 사건은 22년 동안 서서히 가족이 잠자는 방을 침몰시켰다. 아무 이유 없이 그냥 화장실에서 사람이 죽었다. 23살의 젊은 우리의 딸이 죽었다. 이번에는 여성혐오라고 읽고, 정신질환으로 인한 피해망상이라고 쓴다. “더이상 어떻게 더 조심하느냐?”며 우리들의 딸들이 부르짖는다. 왜 이런 비극이 일어났는지 찬찬히 곱씹어 봐야 하는 이 안타까운 사건은 어느새 남녀 간 편 가르기로 변질되고 있다. 어떻게 이 지경까지 왔는가? 차라리 TV를 끄고 귀 막고, 눈을 닫고 싶다. 우리의 해법은 무엇인가? 차라리 누가 누구를 가르치기를 그만두자. 내 탓이라고 하는 것도 식상하다. 그냥 나 하나라도 지킬 것을 지키고, 각자의 자리에서 해야 할 일을 하자. 우리 몸에는 사구체라는 것이 있다. 콩팥의 한 기관인 사구체는 혈액의 노폐물을 걸러내는 여과 기능을 한다. 한자를 그대로 풀어 보면 실이 공 모양으로 뭉쳐 있다는 뜻으로 수많은 작은 모세혈관들이 뒤엉켜 있는 형상이다. 알파고라 해도 이 엉켜 있는 사구체를 풀어서 한 줄로 늘어뜨리기는 쉽지 않을 것이다. 지금 우리 사회가 그렇다. 너무나 꼬여 있어서 풀어지지 않는다. 이런 경우에는 엉킨 부분을 가위로 과감히 잘라 내고 다시 이어야 그 기능이 살아난다. 중요한 것은 그 가위를 누가 들 것인가가 아니라 우리 사회가 가위질을 당하는 것을 용납하고 감수할 준비가 돼 있는가다. 기성세대로서 젊은이들에게 풀 수 없이 꼬인 세상을 물려주는 것 같아 진심으로 부끄럽고 미안할 뿐이다.
  • [당신의 책]

    [당신의 책]

    고맙습니다(올리버 색스 지음, 김명남 옮김, 알마 펴냄) 지난해 8월 30일 여든두 살의 나이로 생을 마감한 의학계의 계관 시인으로 불리는 올리버 색스가 죽기 전 마지막으로 남긴 에세이 4편을 모은 책이다. 그는 삶의 마지막 몇 달 동안 쓴 에세이에서 죽음에 대해 놀랍도록 차분하게 이야기한다. 실제 목소리가 담겨 있지 않은데도 문장마다 느껴지는 그의 목소리는 부드럽고 나지막하다. 김명남 번역가가 색스의 뉘앙스를 최대한 살려낸 덕분이다. 삶에 대한 따뜻한 감사로 가득한 글들에 그의 죽음을 안타까워하는 많은 독자들을 마지막까지 매혹시켰다. 글만 있는 일반판과 영문 글과 그림이 담긴 스페셜 이디션이 함께 출간됐다. 64쪽. 6500원. 스페셜 이디션 128쪽. 2만 6000원. 악어프로젝트: 남자들만 모르는 성폭력과 새로운 페미니즘(토마 마티외 지음, 맹슬기 옮김, 푸른지식 펴냄) 양성 평등국가로 알려진 프랑스에서조차 성폭력과 성차별이 일상적으로 만연해 있다는 사실을 가감 없이 담아낸 그래픽북. 남성인 작가는 여성들의 경험담을 직접 듣고 이를 충실히 그려 냈다. 이 책 자체도 화제가 됐다. 2014년 11월 프랑스 툴루즈에서 열린 ‘세계 여성 폭력 추방의 날’ 기념전시회에 초청됐다가 돌연 취소됐고 르몽드 등 프랑스 주요 언론이 이를 집중 보도했다. 책은 프랑스 사회의 현실, 공공장소 성추행, 직장 성희롱, 데이트 폭력 등의 낯뜨거운 행태와 폭력을 적나라하게 묘사했다. 모든 남성을 포식자인 ‘악어’로 그려 낸 게 흥미롭다. 184쪽. 1만 5000원. 아이를 낳아도 행복한 프랑스 육아(안니카 외레스 지음, 남기철 옮김, 북폴리오 펴냄) 1990년대까지 대표적인 저출산 국가였던 프랑스는 현재 평균 출산율 2.1명으로 유럽연합 국가 중 1위를 자랑하고 있다. 독일 저널리스트인 저자는 대부분의 프랑스 부부들이 아이를 낳기에 ‘완벽한 때’를 기다리지 않으며 출산 후에도 일과 양육을 조화롭게 병행하며 살아가는 모습을 관찰했다. 책은 국민총생산(GDP)의 3.2%를 가정에 지원하는 프랑스 정부의 적극적인 출산 보육 정책과 육아와 교육은 정부가 책임진다는 복지 정책 등을 소개하며 출산과 육아 문제에 대한 다양한 해법을 제시한다. 292쪽. 1만 4000원. 마켓바스켓 이야기(대니얼 코션·그랜트 웰커 지음, 윤태경 옮김, 가나출판사 펴냄) 미국 뉴잉글랜드에 지점을 둔 슈퍼마켓 체인 얘기다. 10여평의 작은 식료품에서 75개 매장, 2만 5000명의 직원을 가진 연매출 5조원 규모의 거대 기업으로 성장한 마켓바스켓은 2014년 경영권 분쟁에 휘말린다. 해고당한 최고경영자(CEO) 아서 T 디물러스를 지지하기 위해 직원들은 파업을, 고객들은 불매운동을, 납품업체는 납품 거부를 벌여 그를 복귀하게 만든다. 기업 이익보다 사람을 더 중시하고, 지역 생산자들에게 입점 수수료 부담을 줄여 줘 판로를 확보하고, 브랜드를 키우는 상생 정책을 펼쳐 온 디물러스의 경영 철학과 기업 운영 비결을 생생하게 담아낸다. 320쪽. 1만 5000원. 성전의 상인들(잔루이지 누치 지음, 소하영 옮김, 매일경제신문사 펴냄) 교황청 기밀문서 유출 혐의로 기소된 이탈리아 기자가 교황청의 재정 부패 스캔들을 폭로한 책이다. 가톨릭 성인(聖人)을 추대하는 시성 절차에는 75만 유로(약 10억원)가 들며 교황청이 ‘돈 많은 이들을 성인으로 찍어 내는 공장’으로 전락했다고 지적한다. 교황청 종교 사업 기구인 바티칸은행이 마피아의 돈세탁에 연루된 의혹도 있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교황청 직속 감사단을 구성하고 경제사무국 개혁 기관을 만드는 등 부패 척결에 나섰다. 저자는 “프란치스코 교황은 승리할 수 있을까? 이 물음에 확실한 대답을 내놓을 수는 없다”면서도 프란치스코 교황의 개혁 작업에 지지를 보낸다. 376쪽. 1만 6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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