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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추미애 “북미에 동시 특사 파견…투트랙 대화 추진해야”

    추미애 “북미에 동시 특사 파견…투트랙 대화 추진해야”

    4일 국회 교섭단체 대표 연설에 나선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북핵 문제 해결을 위해 북한과 미국에 동시 특사를 파견, 북미·남북간 ‘투트랙 대화’를 추진하는 방안을 제안했다.추 대표는 이날 “정부는 어떤 경우에도 한반도의 전쟁을 반대하며 대화의 노력을 중단하거나 포기해서는 안 될 것”이라며 “우리 정부는 북·미간 대화를 가능한 범위 안에서 적극 촉구하고 중재해야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추 대표는 “북한이 어제 국제사회와 한국 정부의 강력한 반대에도 불구하고 끝내 강행한 6차 핵실험을 강력히 규탄한다”며 “문재인 정부와 민주당은 조치 가능한 모든 군사적 수단을 강구해 한반도를 위기로 몰아넣는 북한의 무모한 도발에 단호히 대응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북한의 주장대로 북한의 핵과 미사일이 고도화됐다면 지금의 한반도 위기는 과거와는 확연히 다른 ‘새로운 국면’으로의 진입을 의미한다는 점도 직시해야 한다”며 “전쟁을 막기 위해 사력을 다해 끝까지 대화와 평화적 해법을 추구할 책무가 있다”며 대화 필요성을 거듭 제기했다. 그는 ‘한반도 신세대 평화론’도 언급했다. 추 대표는 “상호 핵보유로 전쟁을 억제하려는 ‘공포의 균형’은 한반도에서 ‘공존의 균형’으로 바뀌어야 한다”며 “김일성·김정일 체제로부터 상대적으로 자유로운 소위 ‘장마당 세대’의 등장에 주목, 장기적이고 전략적인 대북정책을 새로 설계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야당을 향해선 “야당은 한반도 문제의 본질과 심각성을 외면한 채 현 정부를 몰아세우는 데에만 골몰하는 것 같아 안타깝다”며 “자신들이 남북간 모든 대화 수단을 끊어놓고 이제 와 한반도 긴장을 탓하는 것은 어떤 논리냐”고 비판했다. 추 대표는 또 이날 연설에서 적폐청산과 사회대개혁에 대한 구상을 공개했다. 그는 “촛불혁명이 촛불대통령을 만들었다면 이제는 촛불국회를 기다리고 있다”며 “대한민국을 향한 위대한 도전의 시대적 과제는 적폐청산과 국민대통합”이라고 언급했다. 우선 “검찰의 권한을 축소하고 분산해야 한다”며 검찰 개혁을 언급한 뒤 “사법부 역시 자유롭지 못하다”면서 사법부 전체로 개혁 대상을 확대했다. 그는 “이재용 삼성 부회장에 대한 1심 재판에 대해 재벌 봐주기라는 국민적 의구심이 커지고 있다”며 “박근혜 정권에서 원세훈 씨에 대해 대법원이 내린 파기환송 결정은 국민 어느 누구도 이해하기 어려운 판결이었다”며 ‘사법 보신주의’ 타파를 주장했다. 재벌 개혁에 대해선 “한국 경제가 저성장의 늪을 지나 새로운 성장과 번영의 숲으로 가기 위해 반드시 건너야 할 다리”라며 “탈세와 비자금, 뇌물과 횡령, 분식회계 같은 재벌 일가들이 저지르는 상습적 불법에는 어떤 관용도 베풀어선 안 될 것”이라고 못 박았다. 특히 “재벌 일가들이 불법으로 이익을 취했다면 부당 이익의 몇 배를 물리는 징벌적 손해배상제를 도입해야 한다”며 “불법과 갑질을 반복해 저지른 재벌 오너에 대해선 경영 참여를 적극 제한하고, 순환출자와 지주회사에 대한 보다 엄격한 규제로 재벌 경제의 무한 증식을 막아야 한다”며 이명박 정권 당시 폐지된 출자총액 제한제에 대한 사실상 재검토 입장도 밝혔다. ‘경자유전’ 원칙에 따른 농지개혁을 언급하면서 “지금은 소작료보다 더 무서운 임대료 때문에 국민의 삶은 나아지지 않고 있다”며 “강력한 부동산 대책과 임대료 관리 정책을 세워 ‘지대의 고삐’를 틀어쥐어야 할 것”이라고 역설했다. 그는 “무엇보다 부동산 과다 보유자에 대한 면밀한 조사로 징세를 강화하고 필요하다면 초과다 부동산 보유자에 대한 보유세 도입도 적극 검토해야 한다”며 “부동산 임대사업자에 대한 양성화 정책과 함께 불필요한 공제를 축소해 과세의 실효성을 높여 나가야 할 것”이라고 제언했다. 공영방송 문제에 대해선 “정권이 바뀌어도 흔들림 없도록 독립성과 공정성을 보장하자는 것이 민주당의 일관된 주장”이라며 “야당은 방송장악이라고 하지만 민주당의 원칙과 상식으로는 절대 상상할 수 없는 일”이라고 단언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박호근 서울시의원 “둔촌-위례초 휴교로 성일초 증축 불가피”

    박호근 서울시의원 “둔촌-위례초 휴교로 성일초 증축 불가피”

    서울시의회 행정자치위원회 박호근 의원(더불어민주당, 강동4)은 지난 8월 29일 제276회 임시회에서 박원순 시장과 조희연 교육감을 상대로 (가칭)보훈병원역(이하 ‘보훈병원역’) 출구 신설 문제, 둔촌주공아파트 단지 내 둔촌초와 위례초 휴교에 따른 대책, 둔촌초 야구부의 원만한 이적 문제의 해결을 요구하며 시정질문을 했다.조희연 교육감과의 시정질문에서 박호근 의원은 “둔초주공아파트의 재건축으로 인해 단지 내에 있는 둔촌초와 위례초가 내년 3월 휴교가 예정되어있고, 이 학교 학생들이 인근 지역 학교로 전학을 가게 된다”고 하며, “이와 관련하여 서울시교육청은 인근 학교인 성일초에 교실 증축 없이 기존 학급에 전학생을 추가로 배치하여 학교를 운영하려는 입장을 취하고 있다”고 말하며 서울시교육청의 둔촌초와 위례초 학생 전학 문제에 따른 대책이 너무 안일한 것을 지적했다. 덧붙여 박호근 의원은 “서울지역 급당 학생 평균이 26명인데, 서울시교육청이 내놓은 대책에 따르면 현재 성일초는 한 학급당 7.6명이 늘어난 29.7명이 되는 과밀학급에서 교육을 받게 된다”고 주장하며, “둔촌주공아파트 재건축이 끝나면 기존 세대의 2배가 넘는 세대 증원으로 인해 기존의 학생들이 다시 복귀하는 것은 불가능하다”며 미래를 위해서도 교실 증축만이 해법임을 역설했다. 이에 조희연 교육감은 “학부모와 학생들의 불편이 최소화 될 수 있도록 교실 증축에 대해 긍정적으로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이어서 박호근 의원은 둔촌주공아파트 재건축에 따른 둔촌초 야구부의 이적을 교육청에서 신경 써서 해결해 줄 것과, 보훈병원역의 출입구 추가 설치에 관해 부정적인 입장을 고수하고 있는 서울시에 대해 서울시의 지역주민들의 의견을 무시한 불통 행정처리에 관하여 질책했다. 특히, 박호근 의원은 “2차례의 시정질문을 통해 보훈병원역의 출입구 추가 설치를 요청하였지만, 아직까지도 서울시의 입장은 수용 불가”임을 지적하며, “유동인구가 많은 쪽에 지하철 출입구를 내야하지만 서울시는 이러한 상황을 고려하지 않은 엉뚱한 곳에 출입구를 내고 있다”며 실효성 없는 행정처리에 대해 비판했다. 끝으로 박호근 의원은 “오늘 시정질문을 통해 지적한 둔촌초, 위례초 휴교에 따라 인근 학교인 성일초가 과밀학급이 되는 것을 막고, 둔촌초 야구부의 원만한 이적을 위해 서울시교육청에서 관심을 가지고 해결해 주시길 바란다”고 당부하며, “서울시민의 불편과 민원이 최소화 될 수 있도록 살기 좋은 서울을 위해 시민과 더욱 소통하는 서울시가 되길 부탁한다”고 말하며 시정질문을 마쳤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사설] 북핵 위기 속 FTA 폐기하겠다는 트럼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그제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폐기 여부를 내주부터 논의하겠다”고 밝혔다고 한다. 트럼프 대통령이 한·미 FTA의 일부 개정이나 수정, 재협상을 넘어 협정 자체를 파기하고자 준비하고 있다는 언론 보도가 확인된 것이다. 실행에 옮긴다면 두 나라 사이에 심각한 무역 분쟁이 촉발되는 것은 불가피하다. 북한의 핵 및 미사일 도발이 빚은 위기는 그 누구도 종착지를 짐작하기 어렵다. 한 걸음 더 나아가 북한은 어제 6차 핵실험을 감행하기까지 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FTA 폐기 검토 주장은 어느 때보다 공고해야 할 한·미 동맹에 부정적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점에서도 바람직스럽지 않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해 대선 기간부터 한·미 FTA를 ‘끔찍한 협정’이라 부르며 취임 뒤 재협상이나 폐기를 공언했다. 결국 그는 지난 6월 30일 사실상 재협상을 일방적으로 선언했고, 지난달 22일 서울에서 한·미 FTA 공동위원회 특별회기를 열었지만 향후 일정조차 잡지 못하고 헤어졌다. 그 뒤 불과 열흘 만에 트럼프 대통령이 내놓은 ‘협정 폐기’ 주장의 기저(基底)에는 한국에 ‘백기투항’을 요구하는 노림수가 존재함이 분명하다. 하지만 자국의 이익이 아무리 중요하다고 해도 상대국의 생존이 걸린 시기에 불쑥 이런 주장을 내놓은 것은 그리 유쾌하지 않다. 트럼프 대통령의 ‘한·미 FTA 폐기’ 구상을 처음 보도한 미국의 워싱턴포스트 역시 우려 섞인 시선을 보내고 있다. 이 신문은 “트럼프 대통령의 이러한 조치는 미국과 동맹인 한국 양국이 북핵 프로그램을 둘러싼 위기에 직면한 시점에 경제적 긴장을 야기할 수 있다”고 보도했다. 우려하는 건 미국의 언론뿐만이 아니다. 워싱턴포스트는 “허버트 맥매스터 국가안보보좌관과 제임스 매티스 국방장관, 게리 콘 국가경제위원회 위원장 등 백악관과 행정부 고위 인사들이 트럼프 대통령의 협정 폐기 움직임을 막고자 노력하고 있다”고 전했다. 올바른 상황 인식이라고 본다. 지금 트럼프 대통령이 생각하는 양대 과제는 북한 핵 및 미사일 문제의 해법 마련과 공약한 대로 무역 역조의 해소를 바탕으로 한 미국중심주의 회복일 것이다. 하지만 두 사안 모두 한국·중국·일본과 이리저리 얽히고설켜 있다. 난도가 매우 높은 고차방정식이다. 그럼에도 국내 여론을 우선순위에 두고 문제를 풀어 가려 한다면 해답 도출은 더욱 쉽지 않을 것이다. 정치인에게 유권자의 지지는 당연히 중요하다. 그럴수록 트럼프는 더 큰 그림을 그려야 할 미국 대통령이라는 사실을 잊지 말아야 한다.
  • 文 ‘한반도 운전자론’ 최대 위기… 대북 압박·제재 더 커질 듯

    文 ‘한반도 운전자론’ 최대 위기… 대북 압박·제재 더 커질 듯

    靑 “대북정책은 긴 호흡으로 가야”… 미사일 탄두 1t보다 더 확대 논의 북한의 3일 6차 핵실험으로 한반도 정세가 한 치 앞을 내다볼 수 없는 ‘시계(視界) 제로’ 상태에 놓이면서 문재인 정부의 ‘한반도 운전자론’도 최대의 위기를 맞게 됐다.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는 아직 구체적인 ‘레드라인’(금지선)의 정의나 범위를 밝힌 바 없지만, 북한이 실전에서 운용 가능한 수준으로 핵 능력을 고도화한 이상 이미 심리적 레드라인은 넘어섰다는 평가가 우세하다. 문재인 대통령은 지난달 17일 취임 100일 기자회견에서 “북한이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을 완성하고 거기에 핵탄두를 탑재해 무기화하는 것이 레드라인”이라고 밝힌 바 있다. 북한은 이날 핵실험에 앞서 김정은 노동당 위원장의 핵무기병기화사업 현지지도 소식을 보도하며 ICBM에 장착할 수소탄을 제작했다고 밝혔다. 북한의 주장이 사실이라면 적어도 한국이 정한 레드라인은 이미 넘어선 셈이다. 북한의 핵과 미사일이 미국에 실체적, 현재적 위협으로 부상하면서, 미국은 앞으로 한반도 문제에서 자국 중심의 해법을 모색해 나갈 것으로 예상된다. 문 대통령이 ‘베를린 구상’ 등에서 강조한 대화 기조가 더이상 설득력을 얻기는 어려워졌다. 청와대 고위관계자도 “북한이 계속 도발한다면 대화하기 어려운 상황으로 갈 것”이라고 말했다. 우리 정부는 북핵 문제와 별개로 이산가족 상봉을 위한 남북 대화는 인도적 차원에서 추진해야 한다는 입장을 견지해 왔지만, 이마저도 속도 조절이 불가피해졌다. 청와대 내에도 지금은 어떤 형식이든 대화하기 어렵지 않겠느냐는 분위기가 팽배하다. 다만 북핵 문제를 외교적·평화적으로 풀어야 한다는 기조와 다른 목소리를 내진 않을 것으로 보인다. 외교적·평화적 해법이야말로 북한의 핵 능력 고도화를 막을 국제적 통제 메커니즘을 유지하는 수단으로서 반드시 필요하다는 게 우리 정부의 입장이다. 청와대 고위관계자는 “대북 정책은 긴 호흡으로 가야 한다”면서 “북한이 도발 강도를 높이면 압박과 제재 강도도 커지겠지만, 전략적 목표와 전술적 국면에서의 대응은 분명히 다르다”고 강조했다. 외교적·평화적 해법을 통한 한반도 비핵화가 끝까지 가져갈 전략적 목표라면, 현재의 압박·제재 국면은 일시적인 전술적 대응이란 의미다. 대화 기조를 잠시 접어두되, 대화를 포기하진 않겠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핵개발 저지를 목표로 했던 북핵 정책 기조에도 변화가 필요해졌다. 북한 핵이 완성 단계에 다다른 이상 당장 무기화할 수 있는 실체적 위협을 막고자 모든 수단을 동원해 한층 복잡한 고차방정식을 풀어야 하는 상황이 됐다. 문 대통령은 오는 21일 미국 뉴욕 유엔총회 기조연설에서 달라진 국면의 북핵 문제 해법을 종합적으로 제시할 것으로 보인다. 한·미 정상은 유엔 총회를 계기로 다시 만나기로 했다. 한·미 양국 간 군사 공조도 더욱 강화되고 있다. 양 정상은 지난 1일 전화 통화에서 한국이 원하는 수준으로 미사일 지침을 개정하기로 했으며, 청와대 관계자는 “사거리는 그대로 두되, 탄도미사일의 탄두 중량을 적어도 1t보다 더 늘리는 방안을 논의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 NYT “트럼프 대통령에 대한 저항”

    IAEA “매우 유감… 국제사회 무시” 미국 정부는 3일(현지시간) 북한의 6차 핵실험 이후 상황 분석과 대응 방안을 논의하는 등 긴박하게 움직였다. 허버트 맥매스터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보좌관은 이날 오전 3시 45분 정의용 청와대 국가안보실장과 긴급 전화통화로 서로 정보를 주고받았으며, 앞으로의 대책도 논의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에게도 북한의 6차 핵실험 감행을 보고한 것으로 알려졌다. 트럼프 대통령은 날이 밝는 대로 추가 보고를 받고 대책 논의에 나설 예정이다. 특히 북한이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장착용 수소탄 시험에 완전히 성공했다’고 공식적으로 밝힌 만큼 트럼프 행정부는 외교적 해법의 ‘대화’보다는 초강경 기조로 바뀔 가능성이 커졌다. 국제원자력기구(IAEA) 아마노 유키야 사무총장은 이날 성명을 통해 북한의 제6차 핵실험에 대해 “매우 유감스럽다”면서 “2006년 이후 6번째이자 지난해 두 차례의 실험 이후 또다시 일어난 이 새로운 실험은 국제사회의 반복된 요구를 완전히 무시한 것”이라며 규탄했다. 또 전 세계 핵실험 동향을 감시하는 포괄적핵실험금지기구(CTBTO)의 라시나 제르보 사무총장도 “핵실험과 관련해 보편적으로 받아들여지는 규범을 파기한 것으로, 1996년 이후 전 세계가 이 규범을 준수하지만, 오직 한 국가(북한)만 무시한다”고 비난했다. 미국의 주요 언론은 북한의 6차 핵실험 강행 소식을 일제히 긴급 뉴스로 전했다. 뉴욕타임스(NYT)는 ‘북한이 6차 핵실험을 실시했다’는 제목의 속보를 보냈다. NYT는 “이번 핵실험은 지난달 29일 북한이 일본 상공을 가로질러 탄도미사일을 발사한 이후에 실시됐다”면서 “북한을 향해 ‘화염과 분노’ 발언을 한 트럼프 대통령에 대한 저항”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북한의 수소폭탄 실험 성공 발표에 대해 “수소폭탄 ICBM은 수천 킬로미터 떨어진 목표물에 도달할 수 있는 매우 정밀한 무기”라면서 “상당수의 전문가는 여전히 회의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다”고 덧붙였다. 블룸버그통신은 미들버리 국제연구소의 동아시아 비확산 프로그램 책임자인 제프리 루이스 박사의 말을 인용, “우리가 지금까지 봐왔던 그 어떤 북한의 (핵실험) 폭발보다 큰 규모”라고 이번 실험을 평가했다. 워싱턴포스트(WP)는 인터넷판 기사에서 북한 핵실험을 소개하고 “북한이 ICBM에 장착할 최첨단 수준의 수소폭탄을 만들었다고 주장했다”면서 “북한의 핵과 미사일 도발로 한반도의 긴장이 최고조에 달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폭스뉴스는 군사 전문가들을 인용해 “북한이 6차 핵실험에 나섰다”면서 “이미 북한이 개발 중인 ICBM을 이용, 앞으로 미국의 군사기지를 타격할 수 있다”며 우려를 전했다. CNN 방송도 이번 지진이 함경북도 길주군 풍계리의 북한 핵 실험장 주변에서 발생했다는 사실과 진원의 깊이가 0㎞인 인공지진으로 추정된다는 점을 이유로 일찌감치 북한의 6차 핵실험을 예견했다. 워싱턴 한준규 특파원 hihi@seoul.co.kr
  • 김정은 ‘핵보유국 마이웨이’… 대북정책 판도 뒤집겠단 의도

    김정은 ‘핵보유국 마이웨이’… 대북정책 판도 뒤집겠단 의도

    북한이 일본 상공을 통과하는 중거리미사일 ‘화성12형’ 발사 도발에 이어 3일 제6차 핵실험까지 감행한 것은 한·미를 비롯한 국제사회에 대북 정책의 판도 자체를 뒤집으라는 강력한 메시지를 보내려는 의도로 풀이된다.북한 김정은 정권은 미국이 주도하는 ‘비핵화 대화’에 나설 의도가 전혀 없으며 오직 핵보유국 지위 획득을 위해 핵미사일을 완성해 나가겠다는 뜻이다. 이에 따라 한동안 한반도에는 북·미의 강대강 대결이 펼쳐질 것으로 예상된다. 이날 핵실험으로 북한은 북·미 협상의 가능성에 완전히 쐐기를 박았다. 지난달 미국 국무부는 핵·미사일 도발 및 위협 언행 중단을 조건으로 북한과의 협상 가능성을 내비쳤다. 그러나 북한은 단거리미사일에 이어 지난달 29일 화성12형을 일본 너머 태평양으로 발사하는 대형 도발을 감행했다. 그럼에도 미국 백악관이 다시 “대북 협상이 여전히 테이블 위에 있다”는 입장을 밝혔지만 북한은 이번에는 핵실험이란 고강도 도발로 다시 응답했다. 미국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가 ‘레드라인’(한계선)으로 여기는 핵실험까지 감행하며 비핵화를 전제로 한 북·미 대화에는 일말의 관심도 없음을 분명히 한 것이다.비핵화 협상 테이블을 걷어찬 북한은 결국 자신들이 설정해 둔 핵·미사일 고도화 개발 계획을 계속 실현해 나갈 것으로 전망된다. 이날 실험으로 북한의 핵실험이 마무리 단계에 이른 것으로 평가되는 만큼 핵보유국 지위 획득을 위한 협상을 요구할 가능성도 제기된다. 최강 아산정책연구원 부원장은 “6차까지 갔다는 건 핵실험은 할 만큼 했다는 의미”라면서 “비핵화 대화는 힘들어진 상황이 됐고 북한은 미국 등 국제사회에 이제 어떻게 나올 것인지를 묻고 있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특히 이날 도발은 오는 9일 정권수립일을 앞두고 내부 결속을 다지겠다는 의도도 담긴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정권수립일 전까지 핵미사일 능력을 앞세운 선전전도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한반도의 정세는 격랑에 휩쓸리게 됐다. 미국은 다시 ‘군사적 옵션’을 포함한 대북 제재·압박에 열을 올릴 것으로 보인다. 이날 한·미 군 당국은 이미 ‘군사적 대응’을 시행하기로 합의했다. 을지프리덤가디언(UFG) 기간 동안 방한한 미군 수뇌부 등은 ‘외교적 해법’을 누차 강조하면서도 그 전제로 미군의 ‘강한 군사력’을 거론했다. 미 정부가 외교적 해법이 더이상 무의미하다는 판단을 내릴 경우에는 군사적 압박을 중심으로 대북 정책을 이끌어 갈 수도 있다는 얘기다. 여기에 북한이 반발해 ‘괌 포위 사격’ 등 대미 위협을 또 반복할 경우 한반도 위기는 걷잡을 수 없이 확산될 공산이 크다. 김현욱 국립외교원 교수는 “북한 주장대로 이번 실험이 성공했다면 북한은 자신들이 계획하는 핵미사일 개발을 완료하기 전에는 대화에 응할 가능성이 없다”면서 “결국은 제재와 압박이 남은 상황이고 미국의 움직임은 더 바빠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강병철 기자 bckang@seoul.co.kr
  • 北6차핵실험 ‘레드라인’ 넘았나, 안넘었나...군사옵션 검토는

    北6차핵실험 ‘레드라인’ 넘았나, 안넘었나...군사옵션 검토는

    북한이 3일 오후 함경북도 길주군 풍계리에서 제6차 핵실험을 전격 감행하는 초강력 도발을 함으로써 ‘레드라인(금지선)’에 임박했다. 이에 따라 미국이 군사옵션을 포함한 강경 대응이 불가피해졌고, 한반도 정세는 극히 불투명해졌다.북한이 3일 함경북도 길주군 풍계리에서 한 6차 핵실험은 미국 워싱턴 현시 시각으로 토요일 자정을 앞두고 발생했다. ‘충격’을 극대화하기 위해 미국의 심야시간대를 이용한 북한의 계산된 도발로 보인다. 규모도 5.7로 역대 핵실험 가운데 위력이 가장 세다. 북한의 핵탄두 소형화 및 대기권 재진입 기술 등에 대해 의문이 없진 않지만, 미국 입장에서 북한의 직접적인 핵·미사일 위협이 가시화되고 있다는 것은 엄연한 현실이다. 북한의 미사일 실험발사와 핵실험이 ‘속도전’이라고 할만큼 전격적인 것도 미국 입장에선 향후 대북 조치를 위한 고려사항이다. 정의용 청와대 국가안보실장과 맥매스터 미국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은 북한의 6차 핵실험 직후 긴급 전화통화를 갖고 대응 방안을 협의했다. 북한의 핵실험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에게도 즉각 보고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북한의 6차 핵실험이 레드라인을 넘은 것일까. 청와대 고위 관계자는 3일 춘추관에서 기자들과 만나 “문재인 대통령이 레드라인을 ICBM에 핵탄두를 탑재하는 단계라고 했는데, 북한 발표를 보면 ‘완성단계 진입”이라고 한다“며 ”완성단계는 아닌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문재인 대통령은 레드라인과 관련해 지난달 17일 취임 100일 기자회견에서 “레드라인은 북한이 ICBM을 완성하고 거기에 핵탄두를 탑재해 무기화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무기화란 결국 실전배치까지 된 상태를 의미한다는 점에서 레드라인을 넘었다고 볼 수는 없지만 이번 도발을 ‘레드라인’을 밟은 노골적 도발이라고 볼 수는 있다.이번 도발은 북핵·미사일에 맞선국제사회의 ‘외교 실패’를 드러낸 것이며, 결국 북한은 협상을 통해 자신들을 멈추게 하고 싶다면 핵보유국 지위를 인정하라는 메시지를 국제사회에 던진 것이라는 해석도 나온다. 이와 관련해 천영우 전 외교안보수석은 “7월 북한의 ICBM 발사 이후 미국은 대화의 문턱을 ‘도발 중단’으로까지 낮추고 대화를 간절히 원하는 모습을 보였고, 중국은 지난달 29일 북한의 IRBM 발사 후 고강도 안보리 제재에 저항하는 모습을 보였다”며 “미·중이 보여준 태도는 김정은에게 앞으로 핵·미사일의 기술적 목표를 달성할 때까지 실험을 강행해도 별문제가 없겠다는 확신을 심어준 것 같다”고 지적했다고 연합뉴스가 전했다. 트럼프 정부 안팎에서 선제타격이나 예방타격을 염두에 둔 대북 군사적 옵션에 대한 목소리도 다시 부각될 가능성이 있다. 그동안 트럼프 대통령이 강경 발언을 내놓을 때마다 렉스 틸러슨 국무장관과 제임스 매티스 국방장관 등은 외교적 해법을 재확인하며 수위를 조절해왔지만 이런 ‘외교적 해법’의 공간은 더욱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당장은 핵심 전략자산의 한반도 전개 등을 통한 군사적 대응 수위를 높일 소지가 있다.미국은 중국과 러시아를 통해 대북 원유 및 석유제품 수출(공급) 차단을 압박할 것으로 보고 있다. 중국·러시아가 한반도 긴장 격화를 이유로 대북 원유 및 석유 수출 차단에 동의하지 않을 경우 미국은 북한과 거래한 중국·러시아 기업들에 대해 불법 유무를 가리지 않고 제재하는 ‘세컨더리보이콧’ 카드를 빼들 가능성이 있다. 천영우 전 수석은 “중국의 자발적인 협조를 기대한 미국의 대 중국 설득 정책은 실패한 것”이라고 지적한 뒤 “미국은 중국을 움직일 수 있는 모든 카드를 내놓고 써봐야 한다”며 “세컨더리보이콧, 대 중국 무역 관련 조치, ‘하나의 중국’ 정책 재검토 등을 모두 꺼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기철 기자 chuli@seoul.co.kr
  • 日·中 외교수장도 통화… 대북 해법 시각차만 확인

    日·中 외교수장도 통화… 대북 해법 시각차만 확인

    고노 “용서 못해… 국제사회 압력 강화를” 왕이 “본질은 안보 문제… 대화로 해결”고노 다로(왼쪽) 일본 외무상과 왕이(오른쪽) 중국 외교부장이 전화로 북한 미사일 문제에 대해 논의했다. 40여분간의 통화에서 양측은 종전의 시각차만 확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1일 교도통신 등 일본 언론에 따르면 고노 외무상은 북한에 대한 국제사회의 압력을 더욱 강화해야 한다며 중국의 협력을 요구했다. 하지만 왕 부장은 외교적 수단을 통해 북한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는 입장을 고수했다. 고노 외상은 북한 미사일이 일본 영공을 통과한 데 대해 “지금까지 없었던 심각하고 중대한 위협이다. 결코 용서할 수 없다”면서 “중국이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의 새 대북 제재 결의 채택에 협조해달라”고 요구했다. 중국 외교부에 따르면 왕 부장은 이에 대해 “한반도 문제의 본질은 안보문제”라면서 “각국의 합리적인 안보 우려를 균형적으로 해결하려면 대화의 해결 궤도로 돌아와야 한다”고 답했다. 중국은 북핵문제의 해결책으로 쌍궤병행(雙軌竝行·한반도 비핵화 프로세스와 북·미 평화협정 협상)과 쌍중단(雙中斷·북한 핵·미사일 도발과 한·미 연합군사훈련 중단)으로 제시해 왔다. 왕 부장은 또 “(일본의 북한) 독자제재는 안보리 결의 정신에 부합하지 않고, 국제법에 근거하지도 않는다”면서 “일본이 이에 대해 오판을 하지 말아야 한다”고 밝혔다. 두 외교장관의 이날 통화는 일본의 요청을 중국이 받아들이면서 성사된 것으로 알려졌다. 일본 외무성에 따르면 지난달 29일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 이후 중국의 외교부장이 일본의 전화회담에 응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도쿄 이석우 특파원 jun88@seoul.co.kr 베이징 이창구 특파원 window2@seoul.co.kr
  • 美 대북메시지 큰 틀은 ‘최대의 압박과 관여’

    한반도 긴장과 혼란 가중 비판도 스펙트럼 넓은 제재·대화 동시 전달 북한이 일본 상공을 통과하는 탄도미사일 도발을 감행한 이후 미국의 대북 메시지가 오락가락하는 듯한 모양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북한과의 대화는 답이 아니다”라고 단언한 지 하루 만에 백악관은 북한과 협상 가능성이 여전히 있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의 ‘널뛰기 발언’을 참모들이 수습하는 행태가 반복되며 한반도 혼란이 가중된다는 비판도 제기된다. 세라 허커비 샌더스 백악관 대변인은 지난 31일(현지시간) 정례브리핑에서 ‘대북 협상이 여전히 테이블 위에 있는지’에 대한 질문에 “전적으로 그렇다”고 답했다. 샌더스 대변인은 “(대북 옵션에) 모든 것이 다 포함된다”면서 “외교적, 경제적, 군사적 선택 방안이 분명히 포함돼 있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북한이 일본 상공을 통과한 중거리탄도미사일 ‘화성12형’을 발사하자 지난 30일(현지시간) 트위터에 “북한과의 대화는 답이 아니다”라고 일갈했다. 하지만 이날 백악관의 발표는 조건이 갖춰진다면 북한과의 대화가 여전히 가능하다는 의미로 풀이된다. 제임스 매티스 국방부 장관도 이날 기자들에게 “대통령과 내 말에는 모순이 없다. 우리는 지금 당장은 북한과 대화하지 않고 있다”고 강조했다. 앞서 한·미 국방장관 회담에서 “우리는 절대 외교적 해법에서 벗어나지 않는다”는 발언이 트럼프 대통령의 ‘대화 무용론’과 상충되는 것 아니냐는 비판이 나오자 수습에 나선 것이다. 대북 메시지에 관한 트럼프 행정부의 ‘롤러코스터’ 패턴은 정부 출범 초부터 반복됐다. 북한 김정은 노동당 위원장과 ‘햄버거 대화’를 하겠다던 트럼프 대통령은 김 위원장에 대한 평가에 ‘미치광이’와 ‘스마트 쿠키’(영리한 녀석)라는 양극단의 표현을 모두 동원했다. 최근에는 ‘화염과 분노’ 발언 이후 ‘외교적 해법’을 강조하며 대화 가능성을 시사하다가 북한의 도발로 다시 대화 무용론을 꺼내는 등 입장이 수시로 바뀐 듯했다. 이에 대해 미국 내에서도 대통령과 참모들의 메시지가 일관되지 않은 비정상적 상황이 이어진다는 비판이 제기됐다. 그럼에도 외교가에서는 트럼프 행정부의 대북 메시지가 결국은 ‘최대의 압박과 관여(Maximum pressure and engagement)’ 틀 안에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비핵화 목표 아래 스펙트럼이 넓은 제재와 대화 방안을 모두 테이블 위에 올리면서 메시지가 매끄럽지 않은 것으로 보일 뿐이란 설명이다.고명현 아산정책연구원 연구위원은 1일 “미 정부의 대북 정책은 이미 정리됐고 여전히 그 틀에서 대화와 압박을 오가는 것”이라면서 “여기에 한국 등 우방국의 입장을 고려하고 한반도 긴장 관리에 대한 고민까지 더해지면서 오락가락하는 듯한 메시지가 나오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서울 강병철 기자 bckang@seoul.co.kr 워싱턴 한준규 특파원 hihi@seoul.co.kr
  • 유종필 관악구청장의 1만 길고양이 사랑

    유종필 관악구청장의 1만 길고양이 사랑

    서울 관악구는 길고양이와 관련된 생활민원을 해결하고 이들과 공생하는 해법을 마련하기 위해 길고양이 급식소 21곳을 마련했다고 1일 밝혔다.길고양이가 많이 서식하는 인헌동, 미성동, 난향동, 대학동, 서울대학교 등 관악길고양이보호협회 및 주민들과 협의해 설치했다. 평소 길고양이 문제로 민원이 자주 발생하거나 캣맘들이 길고양이들을 돌봐오던 곳이다. 관악에는 약 1만 마리에 길고양이가 사는 것으로 추정된다. 급식소 디자인은 서울대 수의학과 김민기와 안산대 건축디자인학과 윤효진이 만든 프로젝트 팀에서 재능기부로 참여했다. 지역 캣맘이 주축이 된 자원봉사자들이 고양이 먹이주기와 청소를 한다. 공공근로를 통해 급식소 주변에 대한 방역소독을 진행하고 급식소 근처에서 생포한 고양이에게 중성화 수술을 지원한다. 유종필 관악구청장은 “길고양이 급식소는 길고양이 문제로 인한 사회적 갈등을 해결하기 위해 추진하는 사업”이라면서 “앞으로도 관악길고양이보호협회 등 시민단체와 손잡고 사람과 동물이 조화롭게 공존하는 환경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주현진 기자 jhj@seoul.co.kr
  • ‘톡’소리 나는 은희씨

    ‘톡’소리 나는 은희씨

    “여러분의 얘기를 잘 새겨듣고 반영하겠습니다. 구청이 알았으면 좋겠다 하는 이야기라면 뭐든지 말씀해 주세요.”지난 30일 오후 4시 서울 서초구 방배1동 공영주차장 강당. 방배지역 공동주택 입주자 대표 등 주민 150명이 모였다. 조은희 서초구청장이 아파트 주민들과 만나 월 1회 소통하는 일명 ‘아파트 톡’ 행사 현장이다. 지역 내 주택 유형 중 65% 이상이 아파트인 만큼 쏟아지는 공동주택 민원을 해결하기 위해 직접 현장을 찾는 소통 행정의 일환이다. 조 구청장은 소통 전문가로 통한다. 페이스북, 블로그, 트위터 등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운영은 기본이고, 직접 주민들과 얼굴을 맞대고 생생한 목소리를 듣는 현장 소통을 중시한다. 학부모들의 민원을 듣는 자리인 ‘스쿨톡’에서부터 어린이집을 찾아 육아 고충을 나누는 ‘보육톡’, 어르신들에게 필요한 복지 서비스를 챙기는 ‘골든톡’, 민방위 대원과 지역 안전을 논하는 ‘안전톡’까지 분야별로 정기적으로 만나 소통하는 장을 운영한다. 행사는 긴 인사말과 일방적 시책 홍보 대신 주민들의 이야기를 먼저 듣는 토크 콘서트 형식으로 진행한다. 실제로 스쿨톡은 학부모 요구사항에 따라 학교별로 필요한 교육환경 개선사업을 지원하는 창구로 자리잡았다. 보육톡은 구의 손주돌보미 제도가 지난 7월부터 한 자녀 가정까지 확대 시행되는 계기가 됐다. 지난 3월 민방위 대원 6200여명을 만난 안전톡에서는 골목길 주차문제에서부터 정체를 일으키는 사거리 꼬리 물기 등 지역의 교통 관련 민원이 쏟아졌다. 현장에서 접수된 민원은 즉석에서, 혹은 1~2일 내에 문자나 전화로 답한 뒤 처리에 들어간다. ‘구청장이 바란다 톡방’, ‘365현장체크 톡방’ 등 조 구청장 주도로 간부들이 톡방에 함께 참여해 민원과 해법을 공유한다. 조 구청장은 “현장에 나가면 주민에게 가장 필요한 것, 몰랐던 불편을 알게 되니 얻는 것이 많다”면서 “주민이 제안하는 좋은 아이디어를 정책에 반영하고, 고충을 해결해 주기 위해 더 많이 만나 소통하겠다”고 말했다. 주현진 기자 jhj@seoul.co.kr
  • 맥매스터 미 백악관 보좌관 “북의 어떤 도발에도 한국 철통 방어할 것”

    맥매스터 미 백악관 보좌관 “북의 어떤 도발에도 한국 철통 방어할 것”

    허버트 맥매스터 미국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이 송영무 국방장관을 만난 자리에서 “미국은 북한의 어떠한 도발에 대해서도 모든 수단을 동원해 한국을 철통같이 방어할 것”이라고 말했다고 국방부가 31일 전했다.맥매스터 보좌관은 이날 미 워싱턴DC에서 송 장관과 면담하면서 북한의 핵·미사일 위협에 대한 한미동맹의 공조 방안, 핵심 동맹 현안 및 한미동맹 발전 방안 등에 대해 논의했다고 국방부는 설명했다. 이 자리에서 맥매스터 보좌관은 “북한 문제와 관련한 모든 조치에 대해 한국 정부와 긴밀히 공조하면서 동맹 차원에서 함께 결정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고 국방부는 말했다. 국방부는 송 장관과 맥매스터 보좌관이 북한의 지속적인 핵·미사일 도발과 ‘괌 포위 사격’ 발언 등 무모하고 도발적인 언행은 한반도와 미국은 물론 아시아·태평양 지역, 나아가 전 세계에 대한 심각한 위협이라는데 인식을 같이했다고 전했다. 국방부 관계자는 “한미 간 새 정부 출범 이후 한미 동맹관계가 변함없이 굳건히 유지되고 있다고 평가하고, 양국 간 상호 보완적인 한미동맹을 지속적으로 강화·발전시켜 나가자는데 의견을 함께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양측은) 북한 문제를 해결해나가는 데 있어 평화적 해법이 중요하다는데 공감하고, 북한이 진정성 있는 대화의 장으로 나오도록 외교·경제적 제재와 압박을 우선적으로 시행해 나가야 한다는데 공감했다”고 덧붙였다. 송 장관은 양국 정상이 지난 6월 30일 정상회담을 통해 합의한 ‘전시작전통제권 전환의 조속한 이행’을 위한 한국 정부의 국방개혁 노력과 국방비 증액, 연합방위능력 조기 확충 노력 등을 맥매스터 보좌관에게 설명했다. 맥매스터 보좌관은 미국도 조속한 전작권 전환을 위해 한국과 긴밀히 협력해나갈 것임을 언급했다고 국방부는 전했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매티스 美국방 “대북 문제, 절대 외교적 해법 절대 안 벗어나”

    매티스 美국방 “대북 문제, 절대 외교적 해법 절대 안 벗어나”

    제임스 매티스 미국 국방부 장관은 30일(현지시간) 탄도미사일 도발을 이어가는 북한 대책과 관련 “우리는 절대 외교적 해법에서 벗어나지 않는다”고 말했다.매티스 장관은 이날 방미 중인 송영무 국방부 장관과 워싱턴DC 국방부 청사에서 회담하기에 앞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대화는 답이 아니라고 했는데 외교적 해법이 고갈됐느냐’는 기자들의 질문에 “아니다”라고 부인하며 이같이 밝혔다. 이날 회담은 북한이 29일 일본 상공을 가로지르는 초대형 탄도미사일 도발을 한 직후 한미 양국 군의 수장이 대좌한 것이어서 더욱 관심을 모았다. 트럼프 대통령이 이날 오전 “대화는 답이 아니다”라고 북한과의 ‘대화 무용론’을 천명하면서 미국의 대북 기류가 완전히 강공으로 전환하는 게 아니냐는 관측이 제기된 가운데 열렸다. 하지만 매티스 장관이 여전히 외교적 해법에 무게를 실음에 따라 미국은 당분간 강력한 압박을 가하면서 물밑 대화를 모색하는 행보를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 송 장관과 매티스 장관은 이날 회담에서도 “한반도 비핵화를 위해 현재 진행 중인 외교적 노력을 지지한다”는 입장에 의견을 모았다. 그러면서도 “강력하고 효과적이며 신뢰성 있는 군사적 대응방안이 외교적 노력의 신뢰성을 향상시킨다”는 점을 강조했다. 두 장관은 또 북한의 잇따른 탄도미사일 발사를 규탄하고 한미 연합방위 태세의 강화를 재확인했으며, 이런 차원에서 한국의 킬 체인과 한국형 미사일방어체계(KAMD) 등을 계속 발전시키기로 했다. 매티스 장관은 회담에서 한국에 대한 미국의 강력한 확장 억제 공약을 포함한 철통 안보 공약을 재확인하면서 ”북한의 그 어떤 공격도 효과적이고 압도적인 대응에 직면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송 장관과 매티스 장관은 전시작전권 전환과 관련, 연합방위 주도를 위한 한국의 핵심군사능력 확보 등 전작권의 조속한 전환에 필요한 조건을 충족시키기 위한 노력을 강화하기로 했다. 아울러 북한의 핵과 미사일 위협에 대응하고자 지난 2012년 합의된 미사일 지침을 개정하기 위한 협의를 더욱 진전시키기로 합의했다. 앞서 매티스 장관은 모두발언에서 한미 군사 동맹을 강화하고 북한 도발을 억제하기 위한 공동의 노력을 다짐했다. 그는 “태평양 지역 안보 위협은 더욱 심각해지고, 북한의 공격적인 행동을 누그러뜨리기 위한 국제적 노력은 더욱 중요해졌다”면서 “한국이 최전선에 있고, 우리는 현실에 안주하지 않는다는 것을 통절히 인식하고 있다”고 말했다. 매티스 장관은 “문재인 대통령이 국방비 증액을 약속했다는 점을 확신한다.양국 간 높은 신뢰를 바탕으로 군사관계 강화를 지속해야 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한미 연합군의 구호인 “같이 갑시다(Go together)”를 외쳤다. 송 장관은 “북한 핵과 미사일로 인해 한미 동맹관계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그런 문제들은 과거 한미 동맹관계를 바탕으로 슬기롭게 해결되리라 믿는다”고 말했다. 이번 양국 국방장관 회담은 우리 측 요청으로 성사됐으며, 두 장관은 고도화된 북한의 핵과 미사일 능력을 평가하고 대응방안을 집중적으로 협의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매티스 “대북 문제, 외교적 해법서 안 벗어나” 송영무 “북핵·미사일, 韓·美 동맹 바탕 해결”

    매티스 “대북 문제, 외교적 해법서 안 벗어나” 송영무 “북핵·미사일, 韓·美 동맹 바탕 해결”

    “대화는 답 아냐” 트럼프와 엇박자… 美, 대북제재·외교 압박 병행할 듯 제임스 매티스 미국 국방부 장관은 30일(현지시간) 탄도미사일 도발을 이어가는 북한 해법에 대해 “우리는 절대 외교적 해법에서 벗어나지 않는다”고 말했다.매티스 장관은 이날 방미 중인 송영무 국방부 장관과 워싱턴DC 국방부 청사에서 회담하기에 앞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대화는 답이 아니다’라고 했는데 외교적 해법이 고갈됐는가”라는 기자들의 질문에 “아니다”라고 부인하면서 이같이 밝혔다. 또 “우리는 협력을 계속할 것이다. 송 장관과 나는 양국과 양국의 국민, 양국의 이익 보호를 제공할 책임을 공유했다”며 “그것이 오늘 여기서 우리가 논의할 사안이자 협력할 분야”라고 말했다. 그는 “우리는 이미 강력히 협력해왔으며 항상 협력을 더욱 강화할 방안을 찾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날 회담은 북한이 29일 일본 상공을 가로지르는 초대형 탄도미사일 도발을 한 직후 열린 것이어서 양국 국방장관이 어떤 대북 대처에 의견을 모을지 주목됐다. 특히 회담은 트럼프 대통령이 이날 오전 트위터에 “미국은 지난 25년 동안 북한과 대화를 해왔고, 터무니없는 돈을 지불해 왔다”며 북한과의 ‘대화 무용론’을 천명하면서 미국의 대북 기류가 완전히 강공으로 전환하는 게 아니냐는 관측이 제기된 가운데 열렸다. 하지만 매티스 장관이 여전히 외교적 해법에 무게를 실음에 따라 미국은 당분간 경제제재로 압박을 가하면서도, 북한의 태도를 봐가며 대화 가능성도 살피는 상황이 지속할 것으로 전망된다. 매티스 장관은 “문 대통령이 국방비 증액을 약속했다는 것에 확신하고 있다. 양국 간에 존재하는 높은 신뢰도를 바탕으로 군사관계 강화를 지속해야 한다”면서 우리말로 “같이 갑시다”라고 말했다. 이에 송 장관은 “최근 북한 핵과 미사일로 인해 한미 동맹관계에 많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며 “그런 문제들은 과거의 한미 동맹관계를 바탕으로 슬기롭게 해결되리라 믿는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 사드보복에 中 판매 반토막…생산중단 장기화 우려

    사드보복에 中 판매 반토막…생산중단 장기화 우려

    협력업체 “3~4개월 어음할인 막혀” 공동주주 베이징車와 해법 갈등 현지 임원들은 실상 보고도 못 해현대자동차 중국 공장이 전면 가동을 중단한 표면적인 원인은 납품 업체의 부품 공급 중단이다. 하지만 근본적인 원인은 중국의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보복 등으로 인한 중국 시장에서의 극심한 판매 부진이다. 중국의 사드 보복이 본격화되면서 현대차의 올 1~7월 중국 판매량은 35만 1292대로, 지난해 같은 기간(59만 2785대)에 비해 40.7%나 줄었다. 이 때문에 중국 현지 공장 생산도 67.5%나 감소했다. 올해 판매 목표치를 당초 125만대에서 80만대로 낮췄지만 이마저도 달성이 쉽지 않다는 말이 나오는 이유다. 이 같은 극심한 판매 부진의 어려움은 고스란히 부품 업체로 전이되고 있다. 한국자동차산업협동조합에 따르면 현재 중국에서 145개 우리나라 업체(조합 회원사 중)가 289개 공장을 운영 중이다. 현대차그룹의 고전으로 최근 이 공장들의 가동률은 50% 이하로 떨어진 상태다. 한 협력 업체 사장은 “이미 3~4개월 전부터 현대차의 어음이 할인되지 않아 자금난을 겪는 상태”라면서 “이대로 가다가는 남아나는 협력 업체 하나 없이 줄줄이 도산할 것”이라고 말했다. 프레스 업체를 중심으로 이미 도산한 공장도 생겨났다. 협력 업체들은 2년여 전부터 현대차가 중국 시장에서 고전을 면치 못하자 거래선을 다양화하려고 했으나, 이미 중국 업체들을 중심으로 짜인 납품 생태계를 뚫지 못하고 있다. 고문수 한국 자동차산업협동조합 전무는 “현대차, 기아차와 동반 진출한 업체 모두 4~6개월씩 대금 지급이 이뤄지지 않아 하루하루 근근이 버티고 있는 상황”이라면서 “현재는 모기업에서 급전을 빌리거나 베이징에 있는 산업은행에서 융자하는 방식으로 연명하지만 이런 상황이 언제까지 가능할지는 알 수 없다”고 말했다. 베이징현대차의 지분을 절반씩 보유한 베이징기차와 현대차 간의 갈등도 사태를 더욱 꼬이게 하고 있다. 베이징기차는 자국 내 매출이 급감하자 한국에서 직수입되는 자동차 물량을 줄이고 중국 현지에서 생산된 차의 가격을 낮출 것을 요구하고 있다. 하지만 현대차는 중국으로의 수출이 줄어들면 현대모비스와 글로비스 등 핵심 자회사의 이익이 감소한다는 이유를 들어 난색을 표하고 있다. 특히 현대모비스와 글로비스는 정몽구 회장과 직접 연결되는 계열사여서 현대차 임원들이 중국 경영난의 실상을 제대로 보고하지 못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현대차 관계자는 “중국 시장은 어떤 다른 시장과도 비교할 수 없을 만큼 현대차에 중요한 시장”이라면서 “어떻게든 사태를 조기 해결한다는 방침”이라고 말했다. 서울 유영규 기자 whoami@seoul.co.kr 베이징 이창구 기자 window2@seoul.co.kr
  • “트럼프 ‘中의 대규모 철강 감축안’ 두 번이나 거절했다”

    “트럼프 ‘中의 대규모 철강 감축안’ 두 번이나 거절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미·중 무역 전쟁의 주요 이슈인 중국의 철강 대규모 감축 제안을 두 번이나 거절했다고 복수의 소식통을 인용해 파이낸셜타임스(FT)가 2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중국산 철강에 고율의 관세를 물리는 강경책을 고수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중국은 지난달 7∼8일 독일 함부르크에서 열린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가 끝나고 일주일 후 2022년까지 자국의 철강 생산을 1억 5000만톤 줄이는 방안을 미국에 제안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G20 정상회의에서 중국의 철강 과잉 생산을 비판하면서 중국 등 외국산 철강에 폭탄 관세를 물리겠다고 위협했기 때문이다. 중국의 제안이 불필요한 무역분쟁 없이 철강 문제를 해결할 방법이라고 판단한 윌버 로스 미 상무장관은 이를 승인하고 트럼프 대통령에게 보고했으나 거부당했다. 두 번째 거절은 같은 달 19일 미 워싱턴DC에서 열린 미·중 경제대화에서였다. 중국은 재차 철강 대규모 감축 제안을 했고, 로스 장관도 중국의 제안을 수락하자고 했으나 트럼프 대통령이 또다시 선을 그었다. 당시 트럼프 대통령에게 퇴짜를 맞고 중국과의 회담장으로 돌아온 로스 장관은 몹시 충격을 받은 듯한 모습이었다고 전 정부 당국자는 회상했다. 미·중 경제대화가 구체적인 성과 없이 빈손으로 막을 내린 것은 트럼프 대통령의 거절이 큰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실제 공동 성명도 없었고 예정됐던 기자회견도 취소됐다. 미 정부 관계자는 “중국이 제안한 감축량은 꽤 많은 양이었지만 트럼프 대통령은 초과 생산량에 대한 관세부과 등 다른 방식의 해법을 원했기 때문에 양은 문제가 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제안을 거부한 배경에는 대중 무역에서 강경파였던 스티브 배넌 전 백악관 수석전략가와 피터 나바로 백악관 국가무역위원회(NTC) 위원장이 있다고 FT는 해석했다. 그러나 크리스 존슨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 중국 전문가는 “배넌이 백악관을 떠났어도 대중 무역과 관련한 백악관의 강경 노선은 계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심현희 기자 macduck@seoul.co.kr
  • 17년 만에… 2만가구 사는 신길동에 중학교 생긴다

    17년 만에… 2만가구 사는 신길동에 중학교 생긴다

    서울 영등포구 신길1~7동에 거주하는 중학생 약 300명은 지옥 같은 교통체증을 뚫고 3.5㎞ 떨어진 여의도동에 위치한 윤중중과 여의도중으로 통학을 했다. 도보로 걸리는 시간만 40~50분에 달했다. 버스를 이용해도 차량이 많은 구간이라 비슷한 시간이 소요됐다. 2000년 장훈중학교가 폐교된 이후 신길동에는 대영중 하나밖에 남지 않았고 아이들을 수용하기에는 공간이 모자랐다. 조길형 영등포구청장은 “2만 가구가 거주하는 신길동에 중학교가 달랑 하나 있다. 한참 학업에 열중해야 할 학생들이 매일 아침 긴 시간을 통학에 쏟아붓고 있다. 이런 교육 불평등은 반드시 해소돼야 한다”며 해법을 내놨다.구는 신길동 인근에 신길중학교(가칭)를 신설하는 안이 교육부 중앙투자심사를 통과했다고 29일 밝혔다. 구 관계자는 “교육청과 교육부의 학교 신설 억제 방침에 따라 어려움을 겪었지만 이제라도 주민들의 숙원 사업이 해결돼서 다행이다. 2020년 3월 개교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이 과정에서 조길형 구청장은 신길동 학부모들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이고 손을 잡았다. 학부모들과의 면담을 통해 학교 설립 당위성에 그 힘을 더했다. 서울시 교육감을 직접 찾아가 학부모와 학생들의 생생한 목소리를 전달하기도 했다. 조 구청장은 “처음 신길동 학부모님들을 만났는데 ‘이렇게 쉽게 만날 수 있는 구청장님이 있어서 너무 고맙다’고 말하던 한 어머님의 말씀을 잊을 수 없다”면서 “신길중 설립을 통해 많은 학생들이 쾌적하고 안전한 교육환경에서 학업에 열중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범수 기자 bulse46@seoul.co.kr
  • ‘공평한 이사진 추천수’ 개정안… 방송 해법서 정치 뇌관으로

    방송법 개정안을 둘러싸고 정치권의 갈등이 커지고 있다. 더불어민주당이 야당 시절인 지난해 발의했던 개정안을 여당이 된 이후 다시 손을 대려 한다는 의심을 산 게 발단이 됐다. 방송법 개정안은 KBS, MBC 등 공영방송의 이사진 구성과 사장단 선출 방식을 다루고 있다. 여당이 스스로 냈던 개정안을 최근 또 고치려는 시도를 하는 것은 문재인 대통령이 최근 방송법 개정안의 재검토를 요구한 것과 직접적인 관련이 있다는 게 야당의 지적이다. 현행 방송법에 따르면 KBS 이사회와 MBC 이사진인 방송문화진흥회(방문진)의 이사 수는 각각 11명, 9명이다. KBS 이사회 이사는 여당이 7명, 야당이 4명을 추천하게 돼 있다. 방문진 이사는 여당 추천 인사 6명, 야당 추천이 3명이다. 여당 추천 인사가 많고 이사진이 다수결로 사장을 뽑기 때문에 현행 방송법에 따르면 공영방송 사장은 여당 추천 이사들의 의견만으로 뽑을 수 있다. 이에 민주당은 지난해 7월 방송법 개정을 당론으로 정한 뒤 관련 법안을 잇달아 발의했다. 야당으로서 정권이 공영방송 사장 선임에 너무 큰 영향력을 행사하고 ‘낙하산 인사’ 논란이 끊이지 않고 있으니 이사진 수를 공정하게 맞춰야 한다는 논리에서였다. 민주당이 낸 개정안은 KBS 이사회를 13명으로 늘리고 여당이 이사 7명을, 야당이 6명을 추천하도록 하고 있다. 사장은 재적 이사 중 3분의2 이상의 찬성으로 선출된다. 그런데 문 대통령이 지난 22일 방통위 비공개 업무보고에서 “최선은 물론 차선도 아닌 기계적 중립을 지키는 사람을 공영방송 사장으로 뽑는 것이 도움이 되겠는가”라고 말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지면서 기류 변화가 생겼다. 문 대통령의 발언이 방송법 개정안을 사실상 다시 손대야 한다는 뜻으로 받아들여지면서다. 민주당의 입장도 미묘하게 달라졌다. 지난 25일 워크숍에서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민주당 간사인 신경민 의원은 “대통령의 문제의식에 공감하고 공영방송의 공정성을 실현할 수 있는 적절한 방안이 있는지 이효성 방통위원장과 논의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그러자 자유한국당은 “문재인 정권이 결국 ‘방송 자유’라는 가면을 벗고 ‘방송 장악’이라는 민낯을 드러냈다”고 반발했다. 국민의당도 “정부 여당이 오해를 받지 않으려면 먼저 지난해 7월 의원 162명이 공동발의한 방송법 개정안 국회 처리에 앞장서야 한다”고 가세했다. 논란이 계속되자 신 의원은 29일 “당론을 재검토하거나 철회한다는 것은 아니다. 더 좋은 안이 있으면 보완할 수 있을지 협의해 보겠다는 것”이라고 한발 물러섰다. 청와대도 “토론을 활성화하자는 취지”라고 선을 그었지만 논란은 수그러들지 않고 있다. 김민석 기자 shiho@seoul.co.kr
  • 트럼프·아베 통화 “대화할 때 아니다”, 안보리 긴급회의…“中책임론 커질 것”

    트럼프·아베 통화 “대화할 때 아니다”, 안보리 긴급회의…“中책임론 커질 것”

    29일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에 대해 미국과 일본이 강력히 규탄했다. 아베 신조 일본 총리는 이날 국가안전보장회의(NSC)를 주재한 뒤 기자들과 만나 북한의 미사일 발사를 “폭거”라고 비판했다. 아베 총리는 발사 직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40여분간 통화를 하고 “지금은 북한과 대화할 때가 아니다”라는 데 의견을 같이하면서 대북 압박을 강화해 나가기로 했다.특히 일본은 탄도미사일이 일본 상공을 지나간 것에 대해 처음으로 피란 권고를 하는 등 민감하게 대응했다. NHK는 이날 오전 6시 2분쯤 정규방송을 중단한 채 ‘국민 보호에 관한 정보’라며 북한의 미사일 발사 가능성이 있다고 전했다. 홋카이도, 아오모리현 등 12개 지역에는 “튼튼한 건물이나 지하로 피신해 달라”는 피란 경고 방송도 함께 내보냈다. 도호쿠신칸센, JR홋카이도 등 열차 운행도 잠시 중단됐다. 북한 탄도 발사체의 일본 열도 상공 통과는 2016년 2월 이후 1년 반 만이다. 북한 발사체는 1998년 8월 31일을 비롯해 지금까지 5차례에 걸쳐 일본 상공을 통과했다. 미국 언론은 북한의 미사일 도발로 한반도 정세가 불안해지고 긴장감이 고조될 것이라고 전했다. 워싱턴포스트(WP)는 이날 “김정은 5년 집권하에 가장 뻔뻔한 도발이자 평양과 외부 세계 사이의 긴장을 재점화한 것”이라고 진단했다. 에이브러햄 덴마크 전 미 국방부 동아시아 부차관보는 WP에 “이번 발사는 훨씬 더 위험한 실험”이라면서 “북한의 미사일이 일본에 떨어진다면 사실상 일본에 대한 공격과 마찬가지가 되는 것”이라고 말했다. 로이터 통신은 한·미 을지프리덤가디언(UFG) 연습이 진행 중이라는 점에서 북한의 미사일 도발은 한국과 미국의 연합 군사훈련에 대한 불만과 항의의 메시지라고 분석했다. AP 통신은 “미국의 가까운 우방(일본)의 영공을 통과한 공격적인 시험 비행은 워싱턴과 서울의 ‘워게임’이 진행되는 가운데 명백한 반항의 메시지를 보낸 것”이라고 했다. 이날 한·미·일 3국의 요구에 따라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긴급회의가 29일(현지시간) 오후 열릴 예정이다. 중국 외교부는 북한의 미사일 도발에 대해 “명백한 유엔 안보리 결의 위반”이라고 비판했다. 그러나 한국과 미국, 일본 등이 대북 압박을 강화하겠다고 밝힌 데 대해서는 “북핵 문제는 압력을 강화한다고 해서 해결할 수 없다”며 반대 의사를 밝혔다. 하지만 중국도 적잖이 당황한 모습이다. 중국이 제시한 해법인 쌍중단(북핵 활동과 한·미 훈련 중단 맞교환)이 북한의 계속된 도발로 힘을 잃게 됐기 때문이다. 조심스럽게 추진해 오던 쿵쉬안유(孔鉉佑) 신임 한반도사무특별대표의 북한 방문도 미뤄질 전망이다. 베이징의 한 소식통은 “미국의 ‘중국 책임론’이 더 거세질 것이며 중국의 대북 제재 강화에 따른 북한의 반발도 더 강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워싱턴 한준규 특파원 hihi@seoul.co.kr 도쿄 이석우 특파원 jun88@seoul.co.kr 베이징 이창구 특파원 window2@seoul.co.kr
  • 또 판 깨는 北…文대통령, 대화 기조 속 단호 대응 양면전략

    또 판 깨는 北…文대통령, 대화 기조 속 단호 대응 양면전략

    북한이 중거리탄도미사일(IRBM)을 발사한 29일 청와대 고위관계자는 ‘대화 기조를 이제 접을 것이냐’는 질문을 받고 “대북 대화는 동전의 양면과 같은 것”이라고 말했다. 북한의 도발에 단호하게 대응하겠지만 대화를 통해 한반도 문제를 풀겠다는 큰 틀은 유지하겠다는 뜻이다.문재인 대통령의 지시에 따라 군은 F15K 전투기를 출격시켜 MK84 폭탄 8발을 태백 필승사격장에 투하하는 등 대외적으로는 단호한 의지를 나타냈다. 하지만 청와대 내부 기류는 조금 달랐다. 이 관계자는 “(한반도 문제에는) 작은 국면, 좀더 큰 국면, 더 큰 국면, 완전히 큰 전략적 국면이 있는데 이런 국면은 자꾸 바뀌는 것”이라며 “큰 전략적 목표를 이루려면 일관성 있게 한 길로만 갈 수는 없으며 다양한 전술적 변화가 모두 전략적 목표에 기여하는 것”이라고 말했다.외교적·평화적 해법을 통한 북핵 문제 해결과 한반도 평화 정착이 큰 전략적 목표라면 단호한 북핵 대응이나 대화 제의는 다양한 전술적 변화의 일환이라는 설명이다. 이런 기류는 문 대통령의 발언에서도 드러난다. 문 대통령은 정의용 국가안보실장이 주재한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상임위 내용을 보고받고 “강력한 대북 응징 능력을 과시하라”고 지시했다. 그렇지만 이어진 김덕룡 민주평화통일자문위원회 수석부의장 임명장 수여식에선 “오늘도 북한의 미사일 도발이 있었지만 그럴수록 반드시 남북 관계의 대전환을 이뤄야 한다”고 말했다. 시간차를 두고 ‘동전의 양면’인 무력시위와 대화를 모두 강조한 것이다.청와대는 당초 문 대통령이 주재하는 NSC 전체회의 개최를 검토했다가 정 실장이 주재하는 NSC 상임위로 격을 낮추는 등 수위를 조절한 것으로 알려졌다. 북한의 움직임을 좀더 지켜보겠다는 의미로 읽힌다. 문 대통령은 지난달 28일 북한의 대륙간탄도미사일(ICBM)급 도발에 강력한 조치로 맞대응한 이후 대화 기조가 위축되자 참모에게 안타까움을 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청와대 관계자는 “국가안보실 보고가 주로 압박·제재 쪽이다 보니 (대통령은) 대화를 강조하길 원했고 지난 14일 수석보좌관회의부터 기류가 압박·제재에서 대화에 더 무게를 싣는 쪽으로 변화하기 시작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문 대통령은 다음달 미국 유엔본부에서 열리는 유엔총회에 참석해 평창동계올림픽을 홍보하며 평화 메시지를 발신하고 10·4 남북공동선언 기념일에 즈음해 8·15 광복절 경축사보다 진전된 대화 메시지를 내놓을 계획이었다. 북한의 도발로 대화 기조를 적극적으로 펴긴 어려워졌지만 당장 기조를 틀기보다 북한 정권수립 기념일인 9·9절까진 관망세를 유지할 것으로 전망된다. 을지프리덤가디언(UFG) 연습 기간 북한이 추가 도발을 하더라도 중·저강도에 그친다면 대화 모멘텀을 살릴 수 있지만 9·9절에 맞춰 ICBM을 시험발사하는 등 고강도 도발을 하면 한반도 정세는 벼랑 끝에 서게 된다. 국가정보원은 9·9절 추가 도발 가능성을 높게 보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한국을 방문 중인 테드 요호 미국 하원 외교위원회 동아태소위원장은 이날 국회 국방위원인 더불어민주당 이종걸 의원과 만나 “미국은 괌 등의 미국 영토나 주한미군 기지에 대한 타격 등 직접적으로 공격받는 경우 미국 주도하에 보복 공격을 하겠지만 그 외에는 한국 정부가 주도적으로 군사적 보복을 결정하는 것”이라고 밝혔다고 이 의원 측이 전했다.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강병철 기자 bckang@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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