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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G11 혹은 G12로 확대” 뭉친 文·트럼프… 한중 관계 지킬 외교력 시험대

    “G11 혹은 G12로 확대” 뭉친 文·트럼프… 한중 관계 지킬 외교력 시험대

    포스트 코로나 국제질서 재편 한축 기회 “미중 갈등 속 獨·佛 등 연대 해법 찾아야”한미 정상은 1일 전화 통화에서 확대된 형태로 추진되는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에 한국의 참여를 사실상 확정지었다. 코로나19 상황이 변수지만, 오는 9월쯤 열릴 예정이며 최근 다자정상회의들이 ‘화상’으로 열린 것과 달리, ‘대면’ 정상회의로 추진된다. 코로나19 방역·대응과정에서 ‘글로벌 스탠드’를 만든 한국이 G11(G7+한국·호주·인도·러시아)이나 G12(G11+브라질)의 회원국이 된다면 포스트 코로나 시대 국제질서 재편에 한 축을 담당할 수 있는 전례 없는 기회를 맞게 된다. 동시에 미중 갈등이 최악으로 치닫는 가운데 미국이 G7 확대를 통해 반(反)중국 전선 구축을 도모하는 만큼, 한중 관계를 해치지 않도록 ‘묘수’를 짜내야 하는 외교적 시험대에 오른 측면도 있다. 미중 갈등의 틈바구니에서 우리와 비슷한 상황에 놓인 독일, 프랑스 등과의 연대가 절실하다는 지적도 나온다. 문재인(왼쪽) 대통령과 트럼프(오른쪽) 대통령은 정상통화에서 G7 확대 개편 의지를 분명히 했다. 앞서 지난 30일(현지시간) 미국 기자들에게 한국, 호주, 인도, 러시아를 G7에 초청하겠다고 밝혔을 당시에는 이들을 비회원국 자격으로 초청한다는 것인지, 아니면 G7을 G11으로 확대한다는 것인지 불분명했다. 하지만 트럼프 대통령이 “G11이나 G12체제로 확대하는 방안을 모색 중”이라고 밝힌 것으로 미뤄 한국 등을 회원국 자격으로 초청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낸 것으로 풀이된다. 한국이 확대된 형태의 G7 정상회의에 회원국, 또는 회원국에 준하는 자격으로 참여한다면 G7에서 논의될 것으로 보이는 코로나19 극복과 세계경제 회복 방안에 목소리를 내고 국익을 반영하는 계기가 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특히 G7에서 코로나19의 전세계적 방역 협력 방안을 논의하고 합의를 도출해낸다면 이를 토대로 문재인 정부가 추진하는 남북 방역 협력은 물론, 한반도 평화프로세스를 재개할 수 있는 외교적 공간이 열릴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반면 중국이 제외된 G11이나 G12에 참여한다면 한중 관계에 상당한 부담요인 된다는 점에서 ‘양날의 칼’과 같은 상황이다. 한중 관계 악화는 한반도 평화프로세스에도 악영향을 미칠 것이란 점에서 외교적 운신의 폭이 좁아질 우려가 있다. 이미 트럼프 대통령은 이번 G7 의제를 ‘중국의 미래’라고 못박으며 회의에서 중국 견제 정책을 논의할 것임을 시사했다. 박원곤 한동대 교수는 “트럼프 대통령이 G7에서 반중 연합 네트워크를 만드려는 구상을 갖고 있을 것이고, 중국도 한국 등을 압박할 것”이라며 “한국은 미중 갈등의 틈바구니에 있는 인도와 호주, 독일, 프랑스 등과 함께 ‘개방된 세계화’의 원칙을 내세우며 자유주의 국제질서를 회복하는 데 동참하는 방향으로 국익을 지켜야 할 것”이라고 했다. 박기석 기자 kisukpark@seoul.co.kr류지영 기자 superryu@seoul.co.kr
  • 진중권, 통합당 이어 국민의당서 강연… ‘정의는 무엇인가’

    진중권, 통합당 이어 국민의당서 강연… ‘정의는 무엇인가’

    국민의당은 오는 10일부터 매주 수요일 정책 세미나를 개최할 예정이다. 첫 강의는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가 나선다. 1일 안혜진 국민의당 대변인은 “10일 진 전 교수가 세미나에 참석해 ‘정의는 무엇인가’라는 주제로 주제발표를 한다”고 밝혔다. 안 대변인은 “학습하는 정당을 모습을 갖추기 위해 10일을 시작으로 매주 수요일 각계 대표 교수님들을 모셔 세미나를 진행할 예정”이라며 “정기적으로 특별한 이슈에 대해 교수님들을 초청해 토론회를 개최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진 전 교수는 지난달 15일에는 통합당의 유의동 의원과 오신환 전 의원이 공동 주최한 ‘제21대 총선을 말하다! 길 잃은 보수정치, 해법은 무엇인가’ 토론회에 주제발표자로 참석한 바 있다. 한편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는 이날 정의기억연대 운영 관련 의혹을 받고 있는 윤미향 더불어민주당 의원을 겨냥 “민주당이 공천을 준 당사자들에 대해 21대 국회에서 윤리특별위원회가 구성 되는대로 민주당 스스로 즉시 제소해 국회차원의 결자해지에 나설 것을 촉구한다”고 밝혔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교황 “무기 만들 돈으로 감염병 연구”

    교황 “무기 만들 돈으로 감염병 연구”

    프란치스코 교황이 세계 지도자들을 향해 무기 개발에 들어가는 자금을 감염병 예방 연구에 활용할 것을 촉구했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30일(현지시간) 바티칸 정원에서 묵주 기도를 올리며 “성모님께서 (지도자들의) 양심을 움직여 무기를 더 많이 보유하고 완벽하게 하는 데 들어가는 막대한 자금이 앞으로 지금과 같은 참사를 예방하는 연구 촉진에 사용되길”이라고 기도했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교황의 이 같은 발언은 코로나19 사태로 보건, 경제적 참변 속에 강대국들의 군비경쟁 우려가 고조되는 상황에서 나왔다. 실제로 중국은 군사력 강화에 나섰으며, 미국은 이를 견제하기 위해 군축협정인 중거리핵전력조약(INF)에 이어 항공자유화조약 탈퇴 의사를 밝혔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병원이 환자 방문을 막을 수밖에 없는 상황에서 코로나19 감염자가 나홀로 숨졌다는 점을 지적하며 “(희생자들이) 영혼에 상처를 입는 방식으로 땅에 묻혔다”고 애통해한 뒤 “의료진이 코로나19 감염으로부터 보호받고 하느님께서 과학계에 종사하는 남성, 여성의 정신에 불을 비춰 이들이 코로나19를 극복할 해법을 찾아내길 기도한다”고 염원했다. 이기철 선임기자 chuli@seoul.co.kr
  • 차이나머니 파워에… EU·日, 홍콩 놓고 美와 ‘온도차’

    중국의 ‘홍콩 국가보안법’(홍콩보안법) 처리 강행을 두고 미국과 유럽연합(EU)·일본 사이에 균열이 드러나고 있다. 셋 다 중국을 비난한다는 점에서는 동일하지만 이후 대응은 제각각이다. 미국은 홍콩에 부여한 특별지위를 철폐하는 절차를 시작한다고 밝혔지만 EU는 제재를 배제하고 대화를 강조한다고 밝혔다. 일본은 제재 여부에 대한 입장조차 내놓지 않고 있다. 다분히 중국의 ‘차이나 머니’를 의식한 행보다. EU 대외정책을 총괄하는 호세프 보렐 EU 외교·안보정책 고위대표는 29일(현지시간) 27개 회원국 외무장관과의 화상회의 뒤 회원국을 대표해 낸 선언문에서 중국이 전날 홍콩보안법 처리를 강행한 데 대해 “심각한 우려”를 표명했다. 그러나 그는 중국에 대한 제재를 언급한 회원국은 단 한 국가뿐이었다면서 “제재가 중국과의 문제를 해결하는 방법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중국과 계속해서 대화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EU의 반응은 미국과 중국 사이에서 줄타기를 하고 있는 현실이 반영된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독일과 프랑스 등은 중국에 대해 좀더 강경하게 대응하자는 쪽이지만 이탈리아와 그리스 등은 중국의 일대일로(육상·해상 실크로드) 사업을 지지한다. 월스트리트저널은 “EU가 미국과 중국 간 경쟁에 얽히고 싶어 하지 않는 가운데 홍콩보안법 문제가 불거졌다”면서 “EU와 미국의 사이가 또 한 번 틀어질 수 있다”고 내다봤다. 일본 정부도 홍콩보안법에 대해 우려를 표명하면서도 구체적인 대응에는 신중한 자세를 취하고 있다. 앞서 정부 대변인인 스가 요시히데 관방장관은 지난 28일 “전인대에서 홍콩에 관한 의결로 홍콩 정세를 깊이 우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더이상의 조치는 나오지 않을 것으로 보는 시각이 우세하다. 중국이 적극적으로 추진 중인 한중일 자유무역협정(FTA)과 하반기로 예정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방일 등을 염두에 둔 것으로 보인다. 류지영 기자 superryu@seoul.co.kr
  • 대한방직 전주공장 개발방향 제시한다

    대한방직 전주공장 개발방향 제시한다

    전북 전주시의 노른자위 땅인 옛 대한방직 전주공장 부지(23만여㎡)의 개발 방향을 제시할 공론화위원회가 출범했다. ‘옛 대한방직 부지 개발 시민공론화위원회’는 최근 전주시청 4층에서 첫 회의를 열고 도시계획 전문가인 이양재 원광대 도시공학과 명예교수를 위원장으로 선출했다. 위원회는 이희진 한국갈등해결센터 사무총장, 유대근 우석대 유통통상학부 명예교수, 엄영숙 전북대 경제학부 교수, 최종문 현대 감정평가사사무소 대표, 박선전 도시건설위원회 부위원장, 이정현 전북환경운동연합 선임활동가, 김남규 참여자치 전북시민연대 정책위원장 등 총 11명의 위원으로 구성됐다.공론화위원회에 앞서 2∼4월 사전준비위원회는 위원 구성과 공론화 방식을 결정하고 주요 의제를 선정했다. 위원회는 이날 첫 회의를 시작으로 오는 10월까지 시나리오 워크숍, 공론조사 등 폭넓은 시민 의견 수렴 과정을 거쳐 옛 대한방직 부지의 개발 방향을 제시할 예정이다. 2017년 이 부지를 2000억원에 사들인 자광은 총 2조 5000억원 규모의 대형 개발 계획을 내놓았다. 세계 7위에 해당하는 143층(430m) 높이의 익스트림 타워를 비롯해 60층짜리 3000세대 규모의 아파트, 호텔 등을 건설하는 계획이다. 자광은 토지용도 변경에 따른 특혜 논란을 불식시키기 위해 도로와 공원 등 공공용지를 시에 기부채납하는 방안도 제안했다. 그러나 전주시는 장기적 도시개발 계획 등과 맞지 않는다며 제안서를 보류한 뒤 공론화위원회를 통해 해법을 찾기로 했다. 전주시 관계자는 “옛 대한방직 부지를 언제까지 그냥 둘 수는 없는 만큼 공론화위원회가 사회적 갈등을 최소화하고 특례 논란을 차단하는 등 공정한 논의를 통해 합리적 대안을 찾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전주 임송학 기자 shlim@seoul.co.kr
  • 전파포럼 ‘문 정부 대북정책 무엇을 남길까’ 속기록 2

    전파포럼 ‘문 정부 대북정책 무엇을 남길까’ 속기록 2

    27일 국가안보전략연구원(조동호 원장)의 제1회 전파(前派)포럼 ‘문재인 정부 대북정책 무엇을 남길 것인가‘ 속기록 두 번째다. 윤덕민 한국외국어대 교수 북한은 굉장히 일관적이다. 고민하는 사람들의 요소가 바뀌지 않는다. 물론 최근 외무성이 좀 갈리긴 했지만, 정책 일관성에서 나은 점이 있다. 우리는 5년마다 바뀐다. 슬로건도 바뀐다. 김대중 햇볕정책도 노무현 되면서 많이 달라졌다. 또 하나 북한과 달리 인적 변화가 심하다. 엘리트 순환이 빠르다. 관료가 그나마 일관성을 가져야 하는데 관료조차 바뀐다. 북한 다루는 데 있어선 민주국가라 장점도 있지만, 문제점도 있다는 생각이다. 정권마다 북한과 힘든 협상도 하고 뒤통수도 맞는데, 다음 정부가 복기한 뒤 시작해야 하는데 매번 새로 시작한다. 이 정부가 꼭 성공하길 바라고, 성공하려면 과거의 역사를 보면서 파격을, 북한도 깜짝 놀랄 만한 걸 해야 한다. 그래야 쳇바퀴에서 벗어날 것이라 본다. 서주석 한국국방연구원 책임연구위원 많이 공감되는데 어찌 보면 정반합 같은 것이다. 한쪽에서 진행되다가 안 되는게 있으면 새롭게 통합하는 과정을 겪어왔다. 정부마다 성향은 달랐으나 정책적 성과들은 어쨌든 전쟁이 일어나지 않도록 하는 큰 흐름은 잡고 있다고 본다. 북한을 다루는 우리가 중재자, 촉진자, 행위자 이 세 개념을 왔다갔다 하는 것이 맞다고 생각한다. 한국이 협상 대안을 만들어내고, 문제가 풀리지 않을 경우에 어떻게든 상응조치를 만들어갔다. 크게 봐서는 당사자라는 게 문제를 주도적으로 풀긴 곤란하지만 크게 기여할 수 있는 것이라 생각하고, 그런 측면에서 한다는 것이 문 대통령 생각인 것 같다. 제가 볼땐 탑다운이 효과적이었다고 본다. 2018년 4월 판문점은 정말 포괄적이었다. 9월 평양선언은 후속 선언이다. 판문점 후속으로 만들어진 군사합의가 정상에서의 의견 일치가 없었다면 그렇게 만들어질 수 없었다. 파격적 내용도 있었는데. 큰 틀에서는 적대행위 중지나 그런 상황은 탑다운이 아니면 불가능했다. 그걸 바텀업으로? 그러면 협상도 못했다. 남북 장성급 군사회담이 전에 한번 있었고, 9·19 이전에도 있었고, 그런 성과가 어떻게 가능했냐면 정상 합의가 있었으니까 문서 교환 방식으로 진행될 수 있었다.조동호 원장 최근 통일부에서 5·24 제재 조치가 실효성을 상실했다고 했다. 그러면서도 해제는 아니라고 했다. 이걸 어떻게 평가하나. 비겁하다는 얘기 말고. 이혜정 중앙대 교수 5·24를 넘어 포괄적으로 얘기하고 싶은데 보수와 진보의 차이가 대북정책에서 없었느냐고 한다면 회의적이다. 분명한 차이가 있었다. 진보와 보수가 동시에 느끼는 저항할 수 없는 유혹이 모험주의, 좋게 포장하면 대박론이다. 김씨 일가가 있는 한 아무것도 안돼, 이런 식의 논리와 냉전을 청산하고 평화체제를 만들어야 한다는 진보의 논리가 떨치기 어려운 유혹이다. 모든 문제에 해법이 있다는 생각을 왜 하는지 모르겠다. 핵에는 해법이 없다. 학자적인 관점으로는 대북정책이나 핵과 관련해 진보고 보수이고를 떠나 한국사회가 잘되면 잘될수록 남북간 격차가 벌어지면 벌어질수록 보수는 흡수통일을 바라고 문정부 같은 진보 정권은 평화체제를 추진해야 한다는 것이 현실정책에서의 장애물이 된다. 5·24가 그 딜레마를 단적으로 보여준다고 생각한다. 최강 아산정책연구원 부원장 통일부 대변인 발언은 굉장히 부적절했다. 실제 상황이 그렇더라도, 당국자가 그렇게 얘기하는 건 정부의 입장으로 비친다. 바로 그 발언 나오자마자 미 국무부에서 제재 유지해야 한다고 얘기했다. 얼마 전 유엔전문가 패널보고서 보면, 미국이 과연 제재를 100% 이행하고 있느냐? 아니다. 조금 봐주고 있다. 당국자가 그렇게 공개적으로 말할 필요가 있었나? 대북 대오나 중국이나 러시아를 포함해 가장 취약한 고리이고, 가장 이탈 가능성이 높다는 것을 인식시킴으로써 우리 입장이 곤란해지고 부정적 결과를 가져오지 않았나 싶다. 남북이 예외 규정을 이용해 왔다갔다 할 수도 있는데 굳이 5·24를 언급할 필요가 있었나 싶다. 문재인 정부의 대북정책이 잘한 것은 일관되게 한 방향으로 갔다는 것인데 역으로는 플랜B에 대한 생각이 없었다. 오히려 유연성이 떨어지고, 때로는 목적지에 이르는 여러 루트가 있을 수 있는데 한 루트만 가려고 했다. 운영의 묘를 발휘해야 할 때도 있었을텐데 2018년 두 차례 정상회담 잘될거야, 이런 생각에 너무 빠져 있었다. 김기정 연세대 교수 3년 동안 문 정부에 플랜A 밖에 없었을까? 그렇겐 안 보인다. 올해도 뭔가를 해보려 했는데 코로나19 때문에 미뤄지고 있는 것이다. 아이디어를 어떡하면 제재 국면에서 할 수 있을지 고민했을 것 같다. 트럼프 행정부 역시 한국을 굉장히 단순히 낙관적으로만 보고 있다. 지난해에도 돌파할 수 있었던 일을 올해에야 하려 하고 있다. 제재 국면을 지키려 노력하고 고민한 것이다. 우리 정부는 대단히 조심스러운 낙관을 견지했다고 생각한다. 5·24와 관련해 운을 뗀 것도 올해는 움직이지 않으면 안된다는 것을 보여주고 싶었기 때문인 것 같다. 한미 워킹그룹이 우리의 운신 폭을 많이 좁혔으니 그 틀을 깨고 싶다는 의사를 분명히 했다. 운전자 개념 앞에 비핵화가 아니라 한반도가 붙는다. 한반도는 우리가, 한국이 주도한다는, 북한에 끌려가지 않겠다는 뜻이 된다. 김성한 고려대 국제대학원장 자꾸 지난해 얘기가 나오는데 뭘 했더라도 올해 코로나 때문에 무용지물이 됐을 것이다. 북한은 마냥 자신을 외부에 보이고 싶어하지 않는다. 그런 상태에서 남북관계의 발전, 협력 얘기하는 게 현실과 괴리가 있다. 운전자론 말씀했는데 가장 근본적 문제는 북한이 운전자를 제대로 대우할 생각이 없다는 것이다. 김기정 교수 미국의 비난과 비슷한데 혹시 대리운전 아니냐는.(웃음) 하노이 회담 이후 북미가 단순히 경색에 그친 것이 아니라 북한의 전략적 선택 폭이 좁아졌고 남북관계도 포함된다. 지금이라도 움직이면 지난해 이전으로 갈 수 있을지 그건 모르는 일이다. 한번쯤 시도는 해봐야 하는 해가 아닌가 싶다. 윤 교수 지난해 하노이 이후 북한의 말이 거칠어졌다. 미국의 문제도 있지만, 북한의 문제도 있는 것 같다. 하노이에서 왜 그렇게 됐는지, 지금 북한이 어떤 상황인지 정확히 알아야만 벗어날 수 있는 아이디어를 만들어낼 수 있다고 본다. 김기정 교수 할 수 있다면 철도, 개별관광, 의료보건 협력 등을 생각해 볼 수 있다. 철도는 해석이 필요한 문제이긴 한데, 유엔제재에서 공공재와 관련된 걸 예외로 한다는 걸 염두에 둔 것 같고, 보건의료와 개별관광은 인도적 문제이거나 제재와 무관하기에 그곳에서 여지를 찾는 것을 일차적 돌파 목표로 설정해둔 것으로 보인다. 최 부원장 우리가 추진하고자 하는 것과 북한이 우리로부터 얻고자 하는 것이 매칭이 되나? 그건 북한의 호응 받아낼 수 있는 방법 중 하나인데, 우리가 얘기하는 개별관광, 철도도로 연결이 과연 북한의 관심을 끌고 호응을 받는 것이냐? 아니면 더한 걸 원하느냐 그건 생각해봐야 한다. 주고 받는 사람의 의도가 맞아야 한다. 조 원장 청와대 국가안보실이 전반적인 컨트롤타워인데 기대하는 만큼의 역할을 하는지 평가해달라. 그림을 자세히 주면 과도하다고 하고 미세하면 컨트롤 타워가 없다고도 하는데 어떻게 평가하는지? <30일 오전 11시 30분쯤 3편 이어질 예정> 정리 임병선 평화연구소 사무국장 bsnim@seoul.co.kr
  • [베스트셀러]코로나19 이후 경제 전망 도서 약진

    [베스트셀러]코로나19 이후 경제 전망 도서 약진

    코로나19로 경제 상황이 악화하면서 세계 경제 흐름을 예측하고 진단하는 도서들이 베스트셀러 순위권에 올랐다. 교보문고가 29일 발표한 5월 4주 베스트셀러 순위에 따르면, 이서운의 자기계발서 ‘더 해빙’이 지난주에 이어 1위를 차지한 가운데, 정채진의 ‘코로나 투자 전쟁(사진)’이 출간과 함께 종합 2위에 등극했다. 제이슨 솅커의 ‘코로나 이후의 세계’도 종합 8위에 진입했다. 교보문고 측은 “불투명한 세계 경제 미래를 내다보고 이후 불황을 극복하기 위한 해법을 찾는 독자들의 움직임”이라고 설명했다. 어린이 학습만화도 순위권에 올랐다. 생활 속 거리두기로 집 안에서 시간을 보내야 하는 어린이 독자들의 관심에 따른 결과로 보인다. 스테디셀러로 꼽히는 ‘마법천자문’의 새로운 시리즈가 종합 6위에 올랐고, 세계 역사와 문화를 담은 학습만화 ‘Go Go 카카오프렌즈 그리스 편’이 종합 30위에 진입했다. 김수현의 신간 ‘애쓰지 않고 편안하게’가 76계단 상승해 종합 15위에 올랐다. 베스트셀러이자 스테디셀러로 자리를 잡은 전작 ‘나는 나로 살기로 했다’에 따른 효과로 풀이된다. 교보문고 측은 “30~40대 독자들이 위로와 감성 에세이를 꾸준히 찾고 있다”고 밝혔다. 다음은 5월 4주 베스트셀러 순위. 1. 더 해빙(수오서재) 2. 코로나 투자 전쟁(페이지2북스) 3. 룬샷(흐름출판) 4. 지리의 힘(사이) 5. 제11회 젊은작가상 수상작품집 2020(문학동네) 6. 마법천자문. 48: 늘 생각하다! 생각 념(북이십일 아울북) 7. 1cm 다이빙(피카) 8. 코로나 이후의 세계(미디어숲) 9. 언컨택트(퍼블리온) 10. 오래 준비해온 대답(복복서가) 김기중 기자 gjkim@seoul.co.kr
  • [유용하 기자의 사이언스 톡] 지구 밖 우주쓰레기 1억만개… 누가 치우나요

    [유용하 기자의 사이언스 톡] 지구 밖 우주쓰레기 1억만개… 누가 치우나요

    코로나19의 전 세계적 확산이 반년 가까이 계속되면서 사회적 거리두기를 실천하는 이들이 많습니다. 그런데 이 때문에 예상치 못했던 문제가 나오고 있습니다. 배달음식을 많이 시키고 위생 때문에 일회용품 사용이 많아지면서 재활용 쓰레기 배출이 크게 늘어난 것입니다. 코로나19 정복 이후 곧바로 닥쳐올 문제는 다름 아닌 늘어난 쓰레기 처리가 될 것입니다. 쓰레기 문제는 우주도 예외는 아닙니다. 1957년 인류 최초의 인공위성 스푸트니크1호가 발사된 뒤 많은 나라들이 경쟁적으로 우주개발에 나서면서 현재 지구 저궤도에는 낡고 버려진 인공위성과 각종 우주잔해들로 뒤덮여 있습니다. 미국 항공우주국(NASA)에 따르면 지난해 기준 지구 저궤도를 돌고 있는 우주쓰레기는 1㎝ 이하의 작은 것까지 포함해 약 1억 2800만개에 이릅니다. 우주쓰레기가 늘어나면 새로운 인공위성을 발사하기는 점점 어려워지고 유인우주선을 운용하는 데도 차질을 빚게 됩니다. 이에 미국 미들베리칼리지 경제학과, 콜로라도 볼더대 환경과학융합연구소, 경제학과 공동 연구팀은 우주쓰레기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가장 ‘효과적’인 방법을 제시해 주목받고 있습니다. 이들이 제시한 방법은 현재 지구 궤도를 돌고 있는 모든 인공위성에 대해 ‘궤도 사용료’를 부과하는 것입니다. 이번 연구 결과는 미국 국립과학원에서 발행하는 국제학술지 ‘PNAS’ 5월 26일자에 실렸습니다. 우주쓰레기에 대해 지금까지 제안된 많은 해법들은 거대한 그물이나 작살, 레이저 등으로 제거하는 기술적 방법들이었습니다. 또 이런 해법들은 우주에 진출하려는 나라나 기업들에 직접적 이득을 주지 못하기 때문에 실현 가능한 해법은 나오기 어렵고 우주는 점점 쓰레기통처럼 되는 결과만 낳는다고 연구팀은 지적했습니다. 인공위성이나 로켓을 발사하는 모든 국가와 기업들이 참여한 국제 협약을 통해 궤도사용료를 받고 이것으로 실질적인 우주쓰레기 제거 기술을 공동 개발해 활용하자고 연구팀은 제안했습니다. 연구팀은 구체적인 궤도 사용료를 제시하기도 했습니다. 올해 기준으로 위성 1기당 연간 1만 4900달러(약 1839만원)로 시작해 매년 14%씩 인상해 2040년에는 위성 1기당 연간 23만 5000달러(약 2억 8999만원)의 사용료를 받자는 것입니다. 궤도 사용료는 우주개발의 잠재적 위험성인 우주쓰레기를 줄일 수 있게 해 2040년이 되면 우주 관련 산업의 가치가 지금보다 4배 이상 높아질 것이라고도 예측했습니다. 우주공간은 ‘영유 금지의 원칙’에 따라 개별 국가가 소유권을 주장할 수 없는 인류 공동의 자산입니다. 소유권은 없지만 누구나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기 때문에 개별 국가들은 최대 이익을 추구하다 보면 결국 ‘공유지의 비극’이 발생하게 됩니다. 쓰레기는 쓰레기를 만든 사람이 치우는 것이 원칙이지만 공유지에서는 그런 원칙이 먹히지 않기 때문에 모두를 파멸로 이끌게 되는 것이지요. 그렇기 때문에 최선의 해법은 누구나 민감하게 반응할 수밖에 없는 돈과 연결시키자는 것입니다. 인간의 이기심을 억제하기 위해 동원되는 수단이 또 돈이라니요. 약간 씁쓸한 느낌을 지울 수 없습니다. edmondy@seoul.co.kr
  • 우상호 “이용수 할머니, 정치 못하는데 윤미향은 해서 화난 것”

    우상호 “이용수 할머니, 정치 못하는데 윤미향은 해서 화난 것”

    우상호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정의기억연대(정의연)의 문제점을 지적하며 윤미향 민주당 비례대표 당선인을 비판하고 나선 이용수 할머니에 대해 “할머니가 화났다고 (윤 당선인을) 사퇴시킬 순 없지 않느냐”고 말했다. 우 의원은 27일 서울 서초구 양재동의 한 호텔에서 열린 민주당 당선인 워크숍에서 기자들과 만나 “이용수 할머니의 분노를 유발한 것이 동기”라고 주장했다. 그는 “할머니의 분노는 ‘내가 정치를 하고 싶었는데 나를 못 하게 하더니 네(윤 당선인)가 하느냐, 이 배신자야’로 요약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다른 할머니들은 윤 당선인이 국회의원이 되면 위안부 문제를 해결하는 데 좋다고 하는데, 이 분(이용수 할머니)은 특이하게 배신을 프레임으로 잡았다”면서 “윤 당선인이 관두기 전에는 해결이 안 된다”고 말했다. 또 “이용수 할머니 외에는 아무도 안 나타나지 않나. 다른 분(할머니)들은 정치할 생각이 없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우 의원은 윤 당선인을 둘러싼 논란에 대해 “당에 부담은 되지만 같은 당 동지인데 시간을 두고 볼 수밖에 없다”면서 “여론이 악화할 때마다 한명씩 다 잘라낼 수는 없지 않느냐”고 반문했다. 이어 “명백하게 사실관계가 밝혀지지 않은 상태에서 정치적 해법을 모색하면 앞으로 대다수 의원들이 당 지도부에 ‘내 문제가 돼도 이렇게 할 거냐’고 반발할 것”이라며 “털고 가자는 의원들이 많지 않다. (윤 당선인이) 뭘 잘못했는지 분명히 드러날 때 입장을 정해도 늦지 않다는 게 압도적 다수의 의견”이라고 전했다. 우 의원은 “(이용수) 할머니의 노함이 식을 때까지 기다릴 수밖에 없다”면서 “할머니가 화났다고 (윤 당선인을) 사퇴시킬 수는 없지 않느냐”고 말했다. 그러면서 “할머니의 노여움이 가라앉고 언론도 차분히 바라보는 시점에서 이 문제를 따져보자는 조언을 하고 싶다”고 덧붙였다. 윤 당선인의 해명이 늦어지는 이유에 대해 “본인이 갖고 있는 금융계좌를 대조하려면 꽤 시간이 걸린다. 해명이 쉽지 않다”며 “검찰수사를 받는 입장에서 어설프게 해명했다가 증거인멸 및 범죄사실부인 증거로 채택돼 수사가 시작되는 순간 정치적 해법은 어렵게 된다”고 설명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정의연 “이용수 할머니에 송구…검찰 수사는 충격”

    정의연 “이용수 할머니에 송구…검찰 수사는 충격”

    회계관리 부실과 전 이사장이었던 윤미향 민주당 당선인의 후원금 사적 유용 의혹이 제기된 정의기억연대가 27일 일본 성노예제 문제해결을 위한 수요집회에서 최근 논란과 관련된 입장을 밝혔다. 이나영 정의연 이사장은 이날 이용수 할머니가 대구에서 연 2차 기자회견 내용에는 “안타깝게 지켜봤고 마음이 아프고 진심으로 송구하게 생각한다”며 “지난 30년간 투쟁에서 (피해자들의) 고통이 지금도 해소되지 않은 원인을 스스로 돌아보고 재점검하라는 뜻으로 받아들였다”고 말했다. 검찰 수사와 관련에서는 “고통과 좌절, 절망과 슬픔의 시간”이라며 유감을 표명했다. 정의연은 “검찰은 20일 약 12시간 동안 압수수색을 진행했고 21일에는 몸이 편치 않으신 길원옥 할머니가 계신 마포 쉼터에 들이닥쳤다. 쉼터자료를 제출하기로 검찰에 합의한터라 슬픔과 충격을 이루 말할 수 없었다”고 밝혔다. 이 이사장은 “정의연은 검찰의 모든 수사에 협조적이었으며 언론의 각종 의혹 제기에 최대한 성실하게 답변하려고 했다”며 “공정한 수사와 신속한 의혹 해소를 기대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이 이사장은 “단독이라는 이름하에 왜곡과 짜깁기 언론보도가 쏟아지고 상처가 아물길이 없다”며 “운동의 자성과 변화를 요구한 피해자의 목소리는 일본군성노예제 문제의 진실을 외면하고 피해자들의 아픈 역사를 짓밟고 명예를 훼손하고 있는 사람들에 의해 가공돼 우리 곁으로 돌아왔다. 그 화살은 정의연 운동 자체에 대한 부정으로 향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정의연은 “무엇이 문제인지 판단하고 유추할 시간이 필요하고 아직도 해법을 찾지 못하고 있지만 우리는 입을 열어 이번 문제의 본질을 찾아가고 있다”며 “늘 그래왔듯 그 속에서 답을 찾을 것이며 그렇게 더욱 단단한 연대를 구축하려 한다”고 밝혔다. 정의연 지지단체 100여명은 이날 소녀상 옆에 모여 ‘정의연을 응원한다’ 수요시위를 함께 지켜달라 ‘언론개혁’ 이라고 적힌 피켓을 들고 시위했다. 소녀상 건너편 인도에는 자유대한호국단, 엄마부대, 반일동상진실규명공동위원회 등이 ‘소녀상을 철거하라’ ‘윤미향을 구속하라’며 맞불집회를 열었다. 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
  • ‘3분의2룰’ 지키고 싶지만… 돌봄은 홀짝제 안 되잖아요

    ‘3분의2룰’ 지키고 싶지만… 돌봄은 홀짝제 안 되잖아요

    전교생이 1270명인 경기 화성시 향남중학교는 27일 이후 학생들이 등교하면 교실을 한 칸씩 띄어 사용하기로 했다. 1학년과 3학년을 묶고 2학년과 격주로 등교하면 2층에서 5층까지 교실을 최대한 분산 배치하되 학급과 학급 사이에 빈 교실을 하나씩 남겨 학급 간 간격을 확보하기 위한 조치다. 복도와 계단 등 학생들이 이동하는 경로마다 거리두기를 안내하는 스티커를 붙이고, 급식실 뿐 아니라 정보실에도 투명 칸막이를 설치했다. 향남중은 학급당 평균 학생수가 35명에 달하지만 학생들을 분반해 수업하는 방안은 교사가 부족해 불가능하다. 학생들의 접촉을 최소화하기 위해 학교는 시차 등교 및 시차 배식과 함께 오전 수업이라는 카드를 꺼내 들었다. 학생들은 격주로 주 5일 등교하는 대신 오전 수업과 급식을 마치고 하교해 원격수업을 받는다. 원격교육 시범학교로 지정돼 ‘스마트 칠판’과 태블릿, 교실 와이파이 등 원격수업에 필요한 환경을 갖추는 등 원격수업 체계가 잘 잡혀 있어 등교 개학 후에도 등교수업과 원격수업을 병행할 수 있다는 게 학교 측 설명이다. 박종수 향남중 교장은 “과밀학급 여건 속에서 최선의 방안을 고민했다”고 말했다. 27일 초등학교 1~2학년과 유치원, 고등학교 2학년과 중학교 3학년 등 학생 237만명의 등교 개학을 앞두고 ‘과밀학급’과 ‘과대학교’에서의 학생 간 거리두기가 과제로 떠올랐다. 교육부가 “코로나19 확산 우려가 있는 지역은 전교생의 3분의2 이하만 등교하라”고 권고했지만 학생수가 많은 학교는 ‘3분의2 룰’을 지키더라도 학생 간 거리두기가 어렵기 때문이다. 전교생이 1000명가량인 경기도의 한 고등학교 교사는 25일 “3학년만 등교할 때는 화장실 분산 이용과 급식실 시차 배식 등이 가능하지만 2학년이 등교하면 화장실과 급식실이 다시 붐빌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우려했다. 초등학교에서는 부족한 교실에서 학생 분산과 돌봄까지 떠안게 돼 고심이 커지고 있다. 등교 개학 후에도 긴급돌봄(오전 9시~오후 7시)에 준하는 돌봄을 제공한다는 방침을 교육부가 등교 개학을 불과 사흘 앞두고 발표하면서 일선 초등학교들은 이날 등교수업 계획을 급하게 수정했다. 학생수가 많아 유휴공간이 부족한 학교는 격일·격주제, 홀짝제, 2부제 수업 등과 맞물려 수요만큼의 돌봄을 제공하기엔 한계가 있다는 게 일선 학교의 목소리다. 실제 과밀학급 문제가 있는 학교에서는 학년별·학급별 순차 등교를 하되 “돌봄 추가 신청이 불가능하다”거나 “등교일 오후에만 돌봄을 제공한다”고 학부모들에게 안내해 ‘돌봄 공백’이 현실화되고 있다. 경기 안양시의 한 초등학교는 주 1회 순차 등교하기로 하면서 긴급돌봄 운영을 중단했다. 이 학교에 2, 3학년 자녀를 보내는 맞벌이 학부모 유모(45)씨는 “온라인 개학보다 등교 개학이 더 난처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순차 등교와 긴급 돌봄을 병행할 해법을 찾지 못한 학교들은 1~2학년만 매일 등교하고 3~6학년은 격주로 등교하거나 5~6학년이 등교하는 다음달 8일 이전까지 매일 등교한다고 안내하고 있다. ‘매일 등교’라는 안내를 학교로부터 받은 인천의 한 학부모(40)는 “아토피가 있는 2학년 아이가 매일 마스크를 쓰고 수업을 받아야 한다”며 “초등학교 저학년이 감염병 상황에서 매일 등교해야 하는 이유를 모르겠다”고 하소연했다. 김소라 기자 sora@seoul.co.kr
  • 코로나 양적완화의 그늘… OECD 1인당 세부담 1617만원 껑충

    코로나 양적완화의 그늘… OECD 1인당 세부담 1617만원 껑충

    코로나19 사태로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에서 1인당 세 부담이 최소 1만 3000달러(약 1617만원)씩 늘어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경기 급락으로 세수는 급감했지만 경기부양을 위해 재정지출은 급증했기 때문이다.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OECD는 37개 회원국들의 국내총생산(GDP) 대비 평균 공공부채 비율이 코로나19 이전의 109%에서 137%로 치솟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24일(현지시간) 밝혔다. 이 결과 OECD 회원국들은 최소 17조 달러(약 2경 1144조원) 규모의 추가 공공부채를 떠안게 되며 이는 31개 회원국 국민(13억명) 1인당 세 부담으로 따지면 최소 1만 3000달러가 된다. OECD는 2008년부터 시작된 글로벌 금융위기 당시 회원국의 GDP 대비 공공부채 비율이 28% 증가해 17조 달러를 기록했던 것을 언급하며 “2020년 코로나19의 경제충격은 이보다 더 나쁠 것으로 예상된다”고 했다. 현재 회원국들은 경제위기 대응을 위해 적게는 GDP의 1%(프랑스·스페인), 많게는 6%(미국)를 재정으로 퍼붓고 있다. 그러나 경기침체로 세수가 대폭 줄면서 공공 부채의 상승 속도가 이를 능가할 것으로 OECD는 내다봤다. 앙헬 구리아 OECD 사무총장은 “이미 많은 부채를 지고 있는데 더 추가되면서 (경제 회복을 위한) 날개가 무거워지고 있다”며 많은 국가들이 1990년대 초 일본의 ‘버블경제 붕괴’를 경험하게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랜들 크로즈너 미국 시카고 부스 경영대학원 교수는 “V자형 경기 회복은 사실상 기대할 수 없는 만큼 정교한 부채 탕감과 구조조정만이 해법”이라고 강조했다. 김규환 선임기자 khkim@seoul.co.kr
  • 이영주 의원, 플랫폼 노동자 지원 조례 입법 예고

    이영주 의원, 플랫폼 노동자 지원 조례 입법 예고

    경기도의회 경제노동위원회 이영주(무소속, 양평1) 의원이 경기도 플랫폼 노동자의 권리를 보호하고 지위 향상을 도모하기 위한 조례를 제정하고자 한다. 이영주 의원은 “4차 산업혁명의 출현과 디지털 기술의 발전으로 온라인 플랫폼을 기반한 새로운 노동형태가 확산되면서 플랫폼 노동자 또한 급격히 증가하고 있다”고 강조하며, “플랫폼 노동자는 일반적인 노동자가 아니라 아르바이트와 자영업자의 성격을 모두 가지는 특정 서비스 공급자로 간주되는 등 정의상 어려움이 있어 기존의 사회안전망에서 배제되고 근로자성을 인정받지 못했다”고 지적했다. 이 의원은 “이번 「고용보험법」 개정으로 예술인은 고용보험의 적용을 받게 되었으나, 특수고용 노동자, 플랫폼 노동자들은 여전히 법의 테두리에 들지 못했다”며, “경기도 차원의 플랫폼 노동자 지원 조례를 마련하여 불완전한 사회보장체계를 보완해 나가겠다”고 조례 제정 의지를 밝혔다. 본 조례 제정 과정에서 이영주 의원은 경기도 공공배달앱 추진 해법을 찾기 위해 지난 4월 29일 경기도의회에서 『배달 플랫폼 기업의 문제와 대안 토론회』를 개최하여, 소상공인, 소비자, 플랫폼 사업자, 배달 노동자 등 플랫폼을 둘러싼 모든 이해관계자들이 상생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하는 시간을 갖기도 했다. ●본 조례는 「근로기준법」에 따른 노동자와 유사하게 노무를 제공함에도 불구하고 노동관계 법률을 적용받지 못하는 경기도내 플랫폼 노동자들을 지원하기 위한 전담부서의 설치, 지원정책 마련, 실태조사 실시, 모범거래 기준 마련 등의 내용이 포함될 예정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자치광장] 중구형 초등돌봄의 나비효과/서양호 서울 중구청장

    [자치광장] 중구형 초등돌봄의 나비효과/서양호 서울 중구청장

    어느 시골학교의 “전학 오면 집 드립니다”라는 파격제안이 남의 일 같지 않다. 서울 중심에 있는 중구 역시 거주공간은 적고 상업지역이 많아, 인구유입은 줄고 살던 사람도 열악한 주거와 교육환경으로 떠나기 때문이다. 아이 키우기 좋은 환경을 조성해 거주 인구를 늘리는 정책 발굴이 중구의 최우선 과제다. 이런 절박한 심정에서 찾은 해법이 ‘중구형 초등 돌봄교실’이다. 학교는 교실을 제공하고 운영은 구청이 한다. 전국 최초다. 학부모 호응 속에 지난해 3월 흥인초를 필두로 현재 5개교에서 확대 운영 중이다. 중구형 돌봄교실은 학부모들이 퇴근시간에 마음 졸이지 않도록 운영시간을 오후 5시에서 저녁 8시로 연장했다. 늘어난 돌봄시간에 맞게 친환경 급·간식도 제공하고, 야간 안전보안관도 별도 배치했다. 아울러 ‘1교실 2교사제’ 도입, 즉 돌봄교사를 2명으로 늘려 교실 내 사각지대를 없애고 학원도 자유롭게 가도록 돕는다. 여기에 매일 전문강사의 수준 높은 교육 프로그램까지 제공한다. 모든 비용은 무료다. 코로나19 위기에도 중구형 돌봄교실은 빛을 발했다. 중구는 감염병위기경보가 심각으로 격상한 때부터 기존 돌봄교실을 긴급돌봄 체계로 전환해 운영했다. 정부의 공식 긴급돌봄보다 일주일 앞선 시작이었다. 덕분에 시행초기 오후 5시까지만 운영하던 여타 돌봄교실에서 발생한 혼란도 피할 수 있었다. 대내외 반응도 뜨겁다. 학생과 학부모에게 만족도 99%의 큰 호응을 얻어, 1호 돌봄교실이 설치된 흥인초는 올해 신입생만 20여명이 늘어 1개반을 추가로 증설했다. 지난해부터 저출생 극복을 견인할 전국 최고의 정책으로 꼽혀 대통령상, 교육부총리상, 서울시장상도 수상했다. 중구형 돌봄이 성공적인 돌봄 정책임이 입증된 것이다. 현재 지자체 특성에 맞는 돌봄교실 운영을 골자로 하는 ‘온종일 돌봄체계 운영·지원에 관한 특별법안’이 국회에 계류 중이다. 교육부가 운영하던 기존 돌봄교실의 틀을 깬 덕에 중구형 초등 돌봄교실은 오롯이 구비로 운영되고 있다. 해당법안의 통과로 제도나 재정이 뒷받침된다면 중구형 돌봄교실은 전국 어디서든 생겨날 수 있다. 대한민국의 미래를 위해 탄탄한 초등 돌봄교실이 연이어 탄생하길 기대해 본다.
  • 무릎 꿇은 윤미향, 25일 이용수 할머니 기자회견에 불참할 듯

    무릎 꿇은 윤미향, 25일 이용수 할머니 기자회견에 불참할 듯

    윤미향 19일 할머니 찾아가 무릎 꿇고 사죄할머니 “기자회견 할 테니 그때 오라” 권유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이용수(92) 할머니가 오는 25일 대구에서 여는 기자회견에 기부금 유용 등 각종 의혹이 제기된 정의기억연대(정의연) 이사장 출신 윤미향 더불어민주당 당선인의 참석을 권했지만 윤 당선인은 불참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전해졌다. 민주당 관계자는 24일 언론에 “윤 당선인의 회견 참석 여부에 대해 들은 바가 없다”면서 “할머니 쪽과 정리가 제대로 안 된 상황에서 당선인이 회견에 가지는 않을 것 같다”고 밝혔다. 이날 현재까지 윤 당선인 측은 회견 참석과 관련해 입장을 내놓지 않고 있다. 윤 당선인은 초선 당선인 관련 외부 일정을 전혀 소화하지 않고 있고, 추가로 불거진 의혹에 대한 해명도 하지 않고 있다. 앞서 윤 당선인은 지난 19일 대구로 이 할머니를 예고 없이 찾아가 무릎을 꿇고 사과했으나 용서받지 못했다. 당시 눈물을 흘렸던 이 할머니는 윤 당선인에게 “며칠 내로 기자회견을 할 테니 그때 오라”고 말했었다.김태년 “윤미향, 후원금 등 개인 해명 준비중” 김영춘 “尹, 자진 사퇴하고 운동가로 돌아가라” 그러나 윤 당선인은 이 할머니의 회견과는 무관하게 21대 국회의원 임기가 시작되는 오는 30일 이전에 자신을 둘러싼 논란을 해명하는 자리를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김태년 원내대표는 이날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후원금을 개인 통장으로 받은 부분, 장례비나 할머니들의 외국 출장 등에 사용된 후원금은 본인이 해명하기 위해 관련 자료를 준비하고 있다고 들었다”면서 “의혹이 사실인지 아닌지 더 지켜봐야 한다”고 말했다. 민주당은 그동안 윤 당선인을 둘러싼 각종 의혹에 대한 “사실관계 확인이 우선”이라는 입장을 거듭 밝혔다. 당내 김해영 최고위원과 김영춘 의원 등이 윤 당선인에 대한 신속한 조사와 자진 사퇴를 압박한 것과는 달리 민주당 지도부는 윤 당선인의 해명 과정이 설득력이 있을 수 있다는 판단을 했다는 분석이 나온다.김영춘 의원은 지난 21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정의연 활동 당시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할머니들의 쉼터 고가매입 및 회계 부정 의혹 등에 휩싸인 윤 당선인의 자진 사퇴를 공개적으로 촉구했다. 김 의원은 “후원금 및 보조금 사용과 관련해 여러 문제가 있었던 것은 분명해 보인다”면서 “윤 당선인은 도의적 책임을 지고 당선인 신분에서 사퇴하고 원래 운동가로 돌아가 백의종군하는 게 가장 바람직한 해법”이라고 압박했다. 김 의원은 “현재 민주당의 입장은 각종 감사와 수사 결과를 보고 나서 조치 여부를 결정하자는 것이지만, 이는 국민 여론과 큰 차이가 있다”고 지적했다. 반면 남인순 최고위원은 지난 22일 비공개 최고위원회의에서 윤 당선인 측이 제공한 계좌, 정의연 후원금 등과 관련한 소명 자료를 공유하고 ‘큰 문제는 없다’는 취지로 설명한 것으로 전해졌다.이해찬 “윤미향 관련 의견 말하지 마라” 민주당에 함구령 지시 “해명으로 해소” 이해찬 대표는 윤 당선인을 둘러싼 각종 의혹에 대해 “개인 의견을 분출하지 마라”며 함구령을 내린 것으로 전해졌다. 이는 당 자체적으로 윤 당선인 관련 의혹에 대한 사실관계를 파악한 결과, 양정숙 당선인의 부동산 세금 탈루 의혹과 사안이 다르다는 자신감이 깔렸다는 분석이 나온다. 당 지도부가 당내 단속으로 윤 당선인에 대한 사태 진화에 노력하면서 윤 당선인이 직접 해명을 통해 관련 의혹을 일정 부분 해소해주기를 기대하는 것으로 보인다. 민주당 관계자는 언론에 “조국 사태 등을 돌이켜봤을 때 해명할 공식적인 자리가 있다면 본인이 직접 나서는 게 가장 명쾌하다”고 강조했다. 한 최고위 관계자는 “내일(25일) 이용수 할머니 기자회견을 보고, 사실관계를 파악해봐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윤미향 “의정 활동으로 보여주겠다”“법적 잘못 없어…사퇴 고려 안해” 윤 당선인은 쉼터 고가 매입 및 반값 매각과 경매 아파트 자금 마련 등 일련의 사건들에 대해 해명하는 과정에서 말이 자주 바뀌면서 오해를 받았다. 윤 당선인은 일각의 사퇴 요구에 대해 “드러난 법적 잘못이 없고 의정 활동 성과로 보여 주겠다”고 밝힌 바 있다. 의정 활동으로 평가받겠다는 의미다. 지난 18일에도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쉼터 매입 과정 등 의혹과 관련한 정치권 안팎의 사퇴 요구에 대해 “이런 상황에 이르게 된 데 심심한 사과를 드린다”면서 “사퇴는 고려하지 않고 있다”고 일축했다.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창원 통합당 국회의원, 두산중공업 경영위기 공동성명

    창원 통합당 국회의원, 두산중공업 경영위기 공동성명

    경남 창원시 지역구 미래통합당 국회의원 당선인 5명 전원이 22일 지역 대표기업인 원자력발전설비 제작업체 두산중공업 경영위기 해결을 촉구하는 공동성명을 냈다. 공동성명에는 박완수(창원 의창)·윤한홍(마산회원) 국회의원과 강기윤(창원 성산)·이달곤(진해)·최형두(마산합포) 당선인이 이름을 올렸다. 이들은 성명서에서 “두산중공업이 탈원전정책에 따른 경영악화를 극복하지 못하고 유휴인력 400명을 대상으로 휴업을 실시한다고 지난 18일 공시했다”고 밝혔다.이어 “두산 측은 휴업 인력에 연말까지 7개월간 70% 임금을 지급할 계획이지만 지난 1분기 기준 적자폭이 10배 가량 증가한 상황에서 경영정상화를 위한 근본적인 대책이 마련되지 않으면 결국 대규모 실직과 폐업으로 이어질 것이 자명하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두산중공업에서 비롯한 창원과 경남의 산업위기를 극복하는 해법은 정부의 탈원전정책 폐기에 있다”며 “에너지산업의 근간을 흔들고, 세계 최고의 원전기업을 사지로 내몰고 있는 졸속 탈원전정책을 중단하고, 신한울 3, 4호기 건설을 즉각 재개하라”고 정부와 여당에 호소했다. 이들은 “가장 경제적이고 안전한 원전을 없애고, 비싸고 비효율적인 액화천연가스(LNG) 발전과 태양광발전으로 대체하겠다는 것은 국민들과 기업, 국가경제 전반에 큰 부담만 안겨주는 망국적 정책이다”고 주장했다. 아들은 창원시와 경남도에 대해서도 “두산중공업 소재인 창원 성산구 뿐만 아니라, 하청업체 등이 분포한 보다 폭넓은 권역에 대해 ‘산업위기대응특별지역’, ‘고용위기지역’ 지정을 정부에 적극 건의해 줄 것”을 요청했다. 또 두산중공업측에도 “일방적이고 일시적인 휴업이 근본적인 해결책이 될 수 없음을 인식하고 근로자와 대화를 통해 상생 방안을 모색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창원시에 본사와 공장이 있는 두산중공업은 원자력·석탄화력 발전설비 수주 부진 등으로 올들어 자산매각과 인력구조조정을 진행하고 있다. 올해 2월 1차 명예퇴직으로 650여명이 회사를 떠난데 이어 2차 명예퇴직에 100여명이 신청했다. 또 350여명의 직원이 21일 부터 휴업에 들어갔다. 창원 강원식 기자 kws@seoul.co.kr/
  • 김영춘 “윤미향 백의종군해야” 여당 내 첫 사퇴론

    김영춘 “윤미향 백의종군해야” 여당 내 첫 사퇴론

    尹 엄호로 기운 민주 기류와 엇갈려 박주민 “檢, 문제 복잡하게 만들어” TF 꾸린 통합, 국정조사 공식 추진 심상정 “공천한 민주당이 책임져야”정의기억연대(정의연) 이사장을 지낸 윤미향 비례대표 당선자에 대한 여론이 악화되고 있지만 더불어민주당의 분위기는 “사실관계 확인이 우선”이라는 신중론을 넘어 윤 당선자를 엄호하는 쪽으로 기울고 있다. 21일에는 정의연 관련 시설들을 압수수색한 검찰을 비판하고 나섰다. 이런 가운데 김영춘(왼쪽) 의원이 민주당 내에서 처음으로 윤 당선자의 자진 사퇴를 촉구했다. 국민 정서를 반영해 당내 사퇴 여론에 불을 붙일지 주목된다. 김 의원은 페이스북에서 “윤 당선자에 대한 의혹이 이제 해명과 방어로 끝날 수 없는 상황에 이르렀다”며 “당선자 신분에서 사퇴하고 원래의 운동가로 돌아가 백의종군하는 것이 가장 바람직한 해법”이라고 밝혔다. 앞서 민주당 박주민 최고위원은 MBC 라디오 인터뷰에서 검찰의 압수수색에 대해 “고소 고발이 들어와 수사를 하는 건 당연하다”면서도 “정의연이 외부 감사를 받겠다고 했고 정부부처도 점검을 하고 있는 상황에서 급속하게 압수수색을 한 것은 이 문제(회계 부정 및 기부금 횡령 의혹 등)를 오히려 복잡하게 만들 수도 있다”고 말했다. 김태년 원내대표도 CBS 라디오 인터뷰에서 “30년 동안 이 문제(위안부 피해자)를 우리 사회에 공론화시키고 국제적으로 연대하고 보편적 인권의 문제로까지 승화시키는 데 많은 역할을 했던 그 운동 자체가 폄훼돼서는 안 된다”고 밝혔다. 반면 미래통합당은 정의연과 윤 당선자를 둘러싼 의혹을 파헤칠 태스크포스(TF)를 꾸리고 국정조사 추진을 공식화하며 민주당을 압박했다. 각종 자료로 의혹 제기에 앞장서 온 곽상도 의원이 TF위원장을 맡았다. 조국 전 법무부 장관 사태 때 어정쩡한 모습을 보였던 정의당도 민주당 비판에 본격 가세했다. 심상정(오른쪽) 대표는 상무위원회에서 “윤 당선자는 그동안 해명 과정에서 여러 차례 사실관계 번복이 있었고, 가족 연루 의혹들도 제기돼 있다는 점에서 스스로 해명하는 것은 더이상 설득력을 갖기 어렵게 됐다”면서 “민주당이 책임 있게 나서야 한다”고 밝혔다. 김진아 기자 jin@seoul.co.kr 이정수 기자 tintin@seoul.co.kr
  • 민주 김영춘 “윤미향 사퇴하고 백의종군해야” 당내 첫 사퇴 압박

    민주 김영춘 “윤미향 사퇴하고 백의종군해야” 당내 첫 사퇴 압박

    “늦어도 22일까지 최고위에서 신속 결정해야”김영춘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21일 정의기억연대(정의연) 활동 당시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할머니들의 쉼터 고가매입 및 회계 부정 의혹 등에 휩싸인 윤미향 민주당 비례대표 당선인의 자진 사퇴를 공개적으로 촉구했다. 김 의원은 “윤 당선인은 도의적 책임을 지고 당선인 신분에서 사퇴하고 원래 운동가로 돌아가라”고 압박했다. 민주당에서 윤 당선인의 거취를 공개적으로 압박한 것은 김 의원이 처음이다. 김 의원은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인 페이스북에서 “윤 당선인에 대한 의혹이 이제 해명과 방어로 끝날 수 없는 상황에 이르렀다”며 이렇게 밝혔다. 그는 “후원금 및 보조금 사용과 관련해 여러 문제가 있었던 것은 분명해 보인다”면서 “현재 민주당의 입장은 각종 감사와 수사 결과를 보고 나서 조치 여부를 결정하자는 것이지만, 이는 국민 여론과 큰 차이가 있다”고 지적했다. 김 의원은 “본인도 일정한 일부 문제들에 대한 도의적 책임을 지고 당선인 신분에서 사퇴하고 원래의 운동가로 돌아가 백의종군하는 것이 가장 바람직한 해법”이라고 강조했다.윤미향 “의정활동으로 보여주겠다” 사퇴 일축 다만 김 의원은 “당사자가 정말 억울하다고 생각한다면 민주당이 즉시 진상조사단을 꾸려서 의혹의 진위와 책임의 크기를 가려 결정하는 것이 마땅하다”고 주장했다. 김 의원은 “이 문제는 거대 여당이 국정과 당 운영을 어떻게 해나갈지 국민이 가늠하는 첫 시험대가 될 것 같다”면서 “더 늦기 전에 금요일(22일) 최고위원회의에서 신속한 결정을 내려달라”고 요구했다. 윤 당선인은 전날 대구에 있는 이용수(92) 할머니를 예고 없이 찾아가 무릎을 꿇고 사과했으나 용서를 받지 못했다. 윤 당선인은 일련의 사건들에 대해 해명하는 과정에서 말이 자주 바뀌면서 오해를 받기도 했다. 윤 당선인은 일각의 사퇴 요구에 대해 “드러난 법적 잘못이 없고 의정 활동 성과로 보여 주겠다”고 밝힌 바 있다. 의정 활동으로 평가받겠다는 의미다. 지난 18일에도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쉼터 매입 과정 등 의혹과 관련한 정치권 안팎의 사퇴 요구에 대해 “이런 상황에 이르게 된 데 심심한 사과를 드린다”면서 “사퇴는 고려하지 않고 있다”고 일축했다.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봉쇄 풀어야” “돈 더 풀어야”… 해법 다른 美경제 투 톱의 부양책

    “봉쇄 풀어야” “돈 더 풀어야”… 해법 다른 美경제 투 톱의 부양책

    미국 경제의 투톱인 스티븐 므누신 재무장관과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이사회(연준) 의장이 코로나19발 경기침체에 대한 손실을 감수한 경기부양책을 펼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하지만 구체적인 전망 및 해법은 서로 달랐다. 므누신 장관은 V자 회복을 가능케 할 ‘경제 재개’를 언급했고, 파월 의장은 직장 복귀에 대한 안전을 확신하기 전까지 회복은 힘들다며 ‘더 많은 돈풀기’를 강조했다. 워싱턴포스트에 따르면 므누신 장관은 19일(현지시간) 화상으로 진행된 상원 은행위원회 청문회에서 “올해 2분기에 실업률 등 경제지표가 더욱 악화될 것으로 보인다. 이 때문에 사람들을 일터로 돌아오게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주 정부들이 사회적 격리를 몇 달 연장할 경우 미 경제는 완전하게 회복할 수 없다. 영구적인 손상을 입을 수 있다”고 했다. 또 코로나19 경기부양을 위한 재무부 재원 5000억 달러(약 615조원)에 대해 손실을 감당할 수 있냐는 질문이 나오자 “절대적으로 그렇다”고 답했다. 동석한 파월 의장도 “이번 경기하강의 속도와 범위는 2차 세계대전 이후 어떤 침체보다 심각하다. 경제를 뒷받침하기 위해 정책수단을 총동원하겠다”며 경기부양 의지를 밝혔다. 하지만 월스트리트저널은 비슷해 보이는 둘의 언급에 깔려 있는 생각은 정반대라고 분석했다. 므누신 장관의 전략은 ‘경제 재개 후 관망’이다. 실제 그는 이날 “올해 3분기와 4분기에는 경제가 나아질 것”이라며 “이 나라는 팬데믹에서 어느 때보다 강하게 일어설 것”이라고 강조했다. 20일부로 코네티컷주가 마지막으로 경제 활동을 부분 재개하면서 미국의 50개주 모두가 부분 재가동에 들어간 상황과 맞아떨어진다. 반면 파월 의장은 ‘더 과감한 지원이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그는 이날 “정책당국의 위기 대응은 엄청났지만, 충분했는지는 여전히 불분명하다”며 더 많은 재정지출을 행정부에 요청했다. 또 “사람들이 일터로 돌아가도 안전하다는 믿음이 있어야 한다”며 경기 회복 시기를 예단하기 힘들다고 관측했다. 코로나19가 끝나지 않는 한 경제 재개라는 한쪽 다리만으로는 빠른 회복세를 기대하기 힘들다는 뜻으로 읽힌다. 이날 미 의회예산국도 경제 전망을 발표하고 2분기를 저점으로 미국 경제가 회복세를 보이겠지만 오는 4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지난해 4분기보다 5.6% 하락하는 등 회복 속도는 매우 느릴 것으로 봤다. 이유로는 코로나19 위기의 심각성, 투자 급감, 최악의 노동시장 등을 꼽았다. 이경주 기자 kdlrudwn@seoul.co.kr
  • 의원들 연구단체 만들어 의제 주도 경쟁

    의원들 연구단체 만들어 의제 주도 경쟁

    박용진, 원격의료 등 규제혁신에 초점 송영길, 기후변화·그린뉴딜 정책 중점 이광재 당선자는 경제·외교 분야 연구 21대 국회 개원을 앞두고 새 의제를 주도하기 위한 의원연구단체 구성이 활발히 진행되고 있다. 국회에 새로 입성하는 초선 당선자들을 적극 영입해 의제 설정에서부터 공론화, 법안 발의까지 원내 목소리를 형성하려는 취지다. 18일 정치권에 따르면 20대 국회에서 ‘유치원 3법’ 통과를 이끌어 낸 더불어민주당 박용진(재선) 의원은 규제 혁신에 초점을 맞춘 ‘새로운 사회 의원 경제연구 모임’을 준비하고 있다. 원격의료 등 4차 산업혁명 시대 떠오르게 될 이슈를 선제적으로 발굴하고 규제 문제와 사회적 갈등에 대한 해법을 찾는 모임이다. 민주당 이소영, 장경태, 허영, 허종식, 기본소득당 용혜인 당선자 등 초선 의원들을 포함해 12명가량이 함께하기로 했다. 박 의원은 “타다(승합차 호출 플랫폼)나 배달의민족(배달 플랫폼) 등에서 보듯이 사회 혁신은 갈등을 동반하게 돼 있는데 이런 것들을 정치권이 어떻게 조정할 수 있을지 선제적으로 현장의 목소리를 들어 보고, 입법까지 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고 설명했다. 일찌감치 ‘그린 뉴딜’을 역설했던 민주당 송영길(5선) 의원은 ‘기후변화와 그린 뉴딜 정책을 연구하는 국회의원 모임’을 추진한다. 송 의원은 인천시장 시절 유치한 유엔 산하 녹색기후기금(GCF)과 비영리단체 푸른아시아와 협력하고 국제적 네트워크를 활용해 앨 고어, 빌 게이츠 등과도 접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 모임에는 민주당 한준호·홍성국, 정의당 배진교, 미래통합당 최형두 당선자 등 20명이 참여한다. 민간 싱크탱크 여시재 원장을 지낸 민주당 이광재 당선자는 경제·외교 분야 연구단체인 ‘우후죽순’(가칭)을 준비하고 있다. 1994년부터 공식화된 의원연구단체는 국회의원들이 소속 정당을 떠나 관심 분야를 중심으로 모여 연구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제도다. 20대 국회에서는 68개 단체가 등록해 활동했으며 주로 재정·경제와 복지·노동·인권 분야가 많았다. 2409건의 법안제개정 발의가 의원연구단체를 통해 이뤄졌다. 신융아 기자 yashi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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