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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AI의 ‘인구절벽’ 경고, 2050년 일본은 존재하지 않는다

    AI의 ‘인구절벽’ 경고, 2050년 일본은 존재하지 않는다

    일본은 한국보다 먼저 인구 절벽을 경험한 나라다. 미래 사회에 대한 불안이 발등에 불이 되자 일본의 교토대에서 인공지능(AI)을 활용해 인구 감소 사회의 미래를 예측했다. 2050년을 목표 연도로 삼아 인구, 재정 등 네 가지 지표를 기준으로 시뮬레이션을 돌렸다. 그 결과 2050년에 일본은 존재하지 않는다는 시나리오가 도출됐다. ‘AI가 답하다: 일본에게 남은 시간은?’은 이 연구를 통해 얻은 결과와 반성, 해법 등을 담은 책이다. 사실 인구 감소는 단기간에 해결될 수 없는 문제다. 따라서 이를 계기로 사회구조를 바꿔나가는 게 더 현명한 태도일 수 있다. 저자가 주도한 이 연구에서 얻은 유일한 해결책은 “도시 집중형 사회를 지역 분산형으로 바꿔야 한다는 것”이다. 저자는 이를 위해 앞으로 남은 약 20년 동안 지속적이고 실질적인 지역 분산 정책을 추진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저자가 제시한 해법은 모두 10가지다. 미래 세대에 빚 떠넘기기를 해소하기 위해 조세 부담률을 유럽과 비슷한 수준으로 인상하고, 청년 세대에 대한 지원을 강화하고, 도농 간 다양한 재분배 시스템을 도입하는 등 5가지 단기 과제와 세계적인 재분배 문제 등 5가지 중장기 과제로 이뤄졌다. 한국과 일본은 여러모로 닮았다. 미국을 성장 모델로 받아들여 도시 집중형 무한 팽창 경제를 추구해 왔다. 그 결과 전통적 커뮤니티가 붕괴되고 개인 간 소통은 단절됐으며, 세대 간 격차는 심화됐다. 이는 고스란히 인구 절벽 사회로 이어졌다. 인구 감소 시점에서 보면 한국은 일본과 15년 정도 격차가 있다고 한다. 하지만 출산율은 한국(0.84명)이 일본(1.34명)보다 낮고 수도권 집중도는 한국이 50.1%로 일본(28.0%)보다 높다. 인구 감소 진행 속도에서 한국이 일본을 앞설 여건이 만들어진 셈이다. 이대로라면 한국은 2065년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국가 중 가장 늙은 나라가 된다고 한다. 책의 사례를 반면교사 삼아 우리의 인구 정책을 근본부터 점검해야 할 이유다.
  • ‘금쪽이 자녀’ 육아비법 지원 나선 성동

    ‘금쪽이 자녀’ 육아비법 지원 나선 성동

    “소중한 금쪽이들을 위한 육아비법을 전수받으세요.” 서울 성동구가 자녀를 키우며 느끼는 육아의 어려움을 해결하는 든든한 지원군으로 나섰다. 구 사회적경제지원센터는 다음달 12일까지 ‘육아지원 프로젝트’(포스터)에 참여할 1150명을 선착순 모집한다고 27일 밝혔다. ‘육아지원 프로젝트’는 초등학교 3학년 이하 자녀가 있는 가정 또는 임신 중인 예비부모를 대상으로 전문가와 고민을 이야기하고 문제를 해결하는 프로그램이다. 지역 내 예비사회적기업인 ‘그로잉맘’의 육아전문가를 통해 진행된다. 프로젝트는 온 가족의 기질을 분석하는 ‘패밀리 기질분석’을 통해 맞춤형 해법을 제공한다. 전문가가 아동 언어 상담을 진행하고, 아이와 놀이를 통해 부모와의 관계 및 상호작용하는 모습에 대한 영상을 분석한다. 또 예비 및 초보 부모를 위한 부모 기질 분석 프로그램 등 시기 및 상황별 종합적인 해결책을 제공해 육아에 대한 고민을 덜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지원한다. 이번 프로젝트는 사회적경제조직 활성화의 하나로 진행되며 소정의 비용을 내면 참여할 수 있다. 참여 신청은 다음달 12일까지 인터넷(https://bit.ly/3lPV1TR) 등으로 할 수 있다. 자세한 사항은 대표전화(1544-7357)로 문의하면 된다. 정원오 성동구청장은 “사회적 경제는 그동안 우리가 당면한 많은 문제를 해결하는 중요한 대안으로 경제, 기후위기 등의 상황에서도 사람들의 삶을 보듬는 역할을 수행해왔다”면서 “이번 사업을 통해 코로나19 장기화로 육아문제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지역 주민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 기회의 공정·워라밸 원하는 MZ세대… “실패할 권리 주면 더 높게 성장할 것”

    기회의 공정·워라밸 원하는 MZ세대… “실패할 권리 주면 더 높게 성장할 것”

    MZ세대는 1980년대 초부터 2000년대 초에 출생한 밀레니얼 세대와 1990년대 중반부터 2000년대 초반 출생한 Z세대를 통칭한 용어다. 디지털 환경에 익숙하고 최신 트렌드와 남다른 이색적 경험을 추구하는 특징을 보이면서도 공정을 강조하는 등 이전에 등장한 X, Y세대와는 또 다른 특징을 보이고 있어 기업들도 신소비층으로 이들을 주목하고 있다. ●“사회 곳곳에 좋은 일자리·젊은 리더 더 필요” 27일 열린 ‘2021 서울미래컨퍼런스’의 대미는 ‘생각의 대전환, MZ세대와 공감하는 미래세대’라는 주제로 열린 ‘SFC 토크’가 장식했다. 현직 방송인, 사회학자, 경영학자, 심리학자가 참여해 주제발표와 패널토론을 벌인 SFC 토크에서는 인류의 영원한 화두인 ‘신세대’와의 소통에 대해 깊이 있는 이야기를 들을 수 있었다. 구정우 성균관대 사회학과 교수는 ‘MZ세대와 기성세대, 세습구조를 극복할 마지막 방법은’이라는 주제발표를 통해 MZ세대와 기존 세대의 소통이 쉽지 않은 이유는 문제를 보는 시각뿐 아니라 사고방식 자체가 다르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구 교수는 “기성세대는 분배주의적 공정을 이야기했다면 MZ세대는 기회의 공정과 워라밸이라는 일과 개인 생활의 실현을 강조하고 있다”며 “공정은 오랫동안 한국 사회에서 논의됐는데 최근 MZ세대가 이야기하는 공정은 약간 방향이 달라졌다는 점에서도 MZ세대의 특징을 엿볼 수 있다”고 강조했다. 구 교수는 MZ세대와 기존 세대와의 불통을 해결하기 위해서 필요한 것으로 ‘좋은 일자리’와 ‘사회 곳곳에 젊은 리더의 진출’이라는 해법을 제시하기도 했다. 구 교수는 “젊은이들은 본인의 역량을 키워 주는 기업을 선호하기 때문에 이들에게 내적인 동기 유발을 해 주는 기업들이 많아져야 한다”며 “사회와 정치권에서 청년 일자리에 대한 얘기가 지금보다 더 많이 나와야 하는 이유”라고 꼬집었다. ●“MZ세대 직장인 아닌 직업인으로 대해 줘야” 유튜브 웹예능 ‘문명특급’의 90년대생 팀장인 홍민지 SBS디지털뉴스랩 피디는 MZ세대에게 회사에 대한 소속감과 충성만을 강조하기보다 일하는 과정에서 이들의 성장에도 도움이 되는 회사 문화가 만들어질 때 더 나은 성과로 이어질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MZ세대가 행복하고 적극적으로 일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는 이들을 직장인이 아닌 직업인으로 대해 줘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홍 피디는 “MZ세대에게 필요한 것은 실패할 권리”라며 “실패해도 괜찮은 정책적인 안전망이 있다면 젊은이들이 더 높게 성장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 27개국 녹색 일자리 1000만개 도전… 한국, 아시아 기후 리더십 발휘해야

    27개국 녹색 일자리 1000만개 도전… 한국, 아시아 기후 리더십 발휘해야

    인류가 지금껏 살아왔던 방식을 크게 바꾸지 않으면 지구가 더는 지속될 수 없다는 우려가 제기된다. 화석연료 중심의 산업구조를 대전환하는 동시에 글로벌 차원의 광범위한 협력이 필요하다는 진단이 나온다. 27일 ‘서울미래컨퍼런스(SFC) 2021’ 키노트세션에는 이유진 녹색전환연구소 부소장과 프랑크 라이스베르만 글로벌녹색성장기구(GGGI) 사무총장이 강연자로 나서 기후위기의 해법을 사회, 경제적인 관점에서 제시했다. ●이유진 부소장 “국가 에너지 체계 수립 시급” 정부는 최근 국무회의에서 ‘2050 탄소중립 시나리오’를 통과시켰다. 2050년까지 대기 중 이산화탄소 순배출을 ‘제로’(0)로 만들겠다는 내용이다.이 부소장은 “지난 50년간 꾸준히 상승했던 탄소 배출량을 정점에서 바닥까지 30년 만에 끌어내려야 한다”면서 “온실가스를 많이 배출하는 시스템을 포기하지 않으면 도달할 수 없는 수치”라고 강조했다. 탄소중립 시나리오에는 전력, 산업, 수송, 건물, 농축수산·폐기물 각 분야에서 향후 10년간 에너지 전환을 통해 얼마만큼의 탄소 배출량을 감축할 것인지 구체적인 목표가 담겼다. 핵심은 전력 부문으로 2018년 2억 6960만t에서 44.4%를 감축해 1억 4990만t까지 낮추는 게 목표다. 이 부소장은 “초고령화사회 진입, 탄소중립에 따른 일자리 문제, 지방 소멸 등 앞으로 10년간 한국 사회가 처한 현실은 만만치 않다”면서도 “그러나 그만큼 대전환을 위한 ‘골든타임’이라고 생각한다. 작은 문제로 대립하며 마냥 안 된다고 할 게 아니라 새로운 국가 에너지체계를 어떻게 수립할 것인지 지혜를 모아야 한다”고 말했다. ●라이스베르만 총장 “2030년 160억 달러 투자” 기후변화 위기는 한국만의 문제가 아니라 글로벌 차원에서 접근해야 할 문제다. 한국 정부의 노력만으로 해결되지 않는 만큼 국경을 초월한 협력이 매우 중요하다. GGGI는 세계 각국 정부가 지속 가능하고 사회적으로 포용적인 경제 성장 모델로 전환할 수 있도록 돕는 국제기구다. GGGI를 이끄는 라이스베르만 사무총장은 이날 컨퍼런스에서 “영국 등 기후위기의 심각성을 깨달은 선진국은 이미 탄소 배출을 급격히 줄이는 등 노력하고 있으나 중국, 인도 등 아시아에서는 오히려 석탄 사용을 늘리는 등 기후위기에 대응하기 위한 충분한 행동을 하고 있지 않다”면서 “한국이 아시아 기후행동의 리더십을 발휘해야 한다”고 말했다. 친환경 전환을 통해 오히려 ‘녹색 일자리’가 생길 수 있다고 라이스베르만 사무총장은 강조했다. 라이스베르만 사무총장에 따르면 GGGI에 참여한 29개국 중 27개국이 재생에너지 전환 목표를 세웠으며, 이 과정에서 일자리 1000만개를 창출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라이스베르만 사무총장은 “현재 GGGI에서는 20억 달러를 들여 녹색전환을 위한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는데, 더 좋은 아이디어가 있다면 2030년에는 160억 달러까지 투자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 탄소경쟁력이 국력… 친환경 에너지사업 ‘게임체인저’ 될 것

    탄소경쟁력이 국력… 친환경 에너지사업 ‘게임체인저’ 될 것

    “과거에는 통하지 않았던 탄소경쟁력이 기후경쟁력이고, 곧 국가경쟁력이 될 것입니다.” 27일 ‘2021 서울미래컨퍼런스’ 키노트 세션 연사로 나선 홍종호 서울대 환경대학원 교수는 “기후위기 대응과 탄소중립은 한국 경제에 엄청난 도전이자 새로운 기회”라며 이렇게 말했다.홍 교수는 “정부가 2030년 온실가스 감축목표(NDC)를 40%로 제시했는데, 우리 사회와 경제가 강력한 변화의 의지가 없다면 달성하기 매우 어려운 목표”라면서 “한국 경제는 다시 한번 재도약의 기회를 잡을지 세계 10위 국내총생산(GDP) 대국에서 경쟁력을 상실하고 나락으로 떨어질지 갈림길에 섰다”고 진단했다. ●홍종호 교수 “전기료 단일 부과 체계 개선해야” 홍 교수는 세계적인 경제학자 제프리 색스 컬럼비아대 교수가 “‘디지털 전환은 한국에 유리하지만, 그린 트랜스포메이션(친환경 전환)은 한국에 굉장한 챌린지(도전)가 될 것’이라고 했다”고 전한 뒤 “도전이라는 건 곧 약점을 뜻한다”고 해석했다. 그러면서 “한국은 에너지 대부분을 수입에 의존하는데도 국민은 에너지를 값싼 가격에 풍요롭게 쓰는 것을 당연시해 왔다”면서 “한국은 여전히 석탄과 석유를 더 많이 쓰는 나라다. 재생에너지 발전량은 세계 최하위일 정도로 암울하다”고 쓴소리를 했다. 그는 “지역에서 석탄을 이용해 탄소를 배출하며 생산한 전기를 서울시민이 쓰는데 단일 전기요금 체계를 적용하다 보니 지역민과 서울시민이 똑같은 전기료를 낸다. 이것은 굉장히 불합리한 일”이라며 전기료 부과 체계를 개선해야 한다는 주장도 폈다. 홍 교수는 기후위기 시대 해법은 ‘적응’이 아닌 ‘감축’임을 분명히 했다. 그는 “방조제 건설, 주민 이주 등이 기후위기 적응 방안인데, 감축 없이는 인류의 미래가 불투명하다. 그래서 전 세계가 탄소중립을 선언하고 나선 것”이라고 강조했다. 홍 교수는 또 기후변화 문제가 경제 문제로 옮겨 갔다고 지적했다. RE100(기업 사용 전력 100%를 재생에너지로 충당하겠다는 캠페인)과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을 대표적 사례로 들었다. 그는 “애플은 거래하는 국내 기업에 2030년까지 재생에너지로 전력을 공급받아 제품을 만들어 납품하라. 그러지 않으면 거래선을 옮기겠다고 얘기한다. 그만큼 글로벌 거래망에서 RE100은 필수요소가 됐다”고 말했다. 이어 “기업의 지분을 보유한 자산운용사들은 탄소를 줄이는 방식으로 친환경 경영활동을 하지 않으면 투자를 철회하는 방향으로 자본의 흐름이 바뀌고 있다”고 지적했다.홍 교수는 1950년대 한국의 민둥산 사진과 최근 녹음이 우거진 숲 사진을 보여 준 뒤 “한국은 제2차 세계대전 이후 조림에 성공한 유일한 나라”라면서 “이런 저력을 활용하면 한국은 재생에너지 사용을 확대하는 나라가 될 수 있을 것”이라며 강연을 마쳤다. ●김원준 원장 “후지필름 디지털 대전환 본보기” 김원준 카이스트 기술경영전문대학원장은 ‘블랙 타이드’(연쇄적으로 밀려오는 거대한 위기) 시대, 위기가 새로운 도약의 기회라는 주제로 강연했다. 김 원장은 “팬데믹을 두려워하지 말고 그 안에서 극복할 방법을 찾아야 한다. 위기를 위기로 보지 말고 도약의 기회로 보면 역사를 새로 쓸 수 있다”고 강조하며 일본 후지필름 사례를 들었다. 후지필름은 디지털 카메라 도입으로 도산할 위기에 내몰렸다가 필름과 관련한 특허를 디지털로 전환하면서 디지털·이미지 솔루션 기업으로 재도약하는 데 성공했다. 김 원장은 “위기 상황에서 원상회복에 머무는 소극적 대응이 아니라 시스템 혁신과 대전환이라는 적극적인 대응을 통해 새로운 도약의 추진력을 확보해야 한다”고 말했다. 기후변화와 관련해서는 “앞으로 신재생에너지가 화석에너지를 넘어서고 친환경 에너지 사업이 게임체인저가 될 것”이라면서 “산업계는 준비·적응·도약 역량을 갖추고 탄력적인 대응에 나서야 한다”고 말했다.
  • 국가미래 좌우할 ‘더 무서운’ 기후변화 온다

    국가미래 좌우할 ‘더 무서운’ 기후변화 온다

    “배출가스 지속 배출 땐 기후 적응 불가적절한 자원 배분 통해 복원력 갖춰야”金총리 “탄소중립, 국가 명운 걸린 일”“과거가 우리에게 말해 주는 것은 현재 우리 손에 미래가 달려 있다는 것입니다. 배출가스를 계속 배출해 지구를 뜨겁게 만들면 변하는 기후에 대한 적응은 아예 불가능해집니다. 그렇지만 우리가 지금 당장 행동에 나선다면 지속가능 발전을 이룰 수 있는 다른 경로로 갈 수 있다는 것을 역사는 분명히 보여 주고 있습니다.” 서울신문이 ‘초불확실성의 시대, 빅체인지 중심에 서다’라는 주제로 27일 서울 중구 웨스틴조선호텔에서 개최한 ‘2021 서울미래컨퍼런스’의 첫 번째 연사로 나선 다고마르 데흐로트 미국 조지타운대 역사학부 교수는 최근 100년간 이산화탄소 농도는 이전과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높은 수준으로 인류의 생존을 위협할 수준에 도달했다고 강조했다. 데흐로트 교수는 키노트 세션 ‘기후 위기와 대응의 역사, 지속 가능한 지구를 위한 조건’ 중 ‘세계 역사 속 기후변화 대처법’이라는 주제의 강연을 통해 기후변화가 사회에 미치는 영향과 함께 기후변화로 인해 발생할 수 있는 문제들을 역사적 사례를 들어 설명했다. 데흐로트 교수는 현재 많은 나라들이 기후변화 완화에 초점을 맞추고 있는데 그와 동시에 적응이라는 측면에도 관심을 가져야 한다고 지적했다. 데흐로트 교수는 “과거와 현재의 기후변화 형태가 다르기 때문에 역사를 통해 완벽하게 미래를 예측하고 준비할 수는 없겠지만 기후변화 대응 성공의 핵심이 복원력과 취약성 두 가지라는 것은 확실하다”고 말했다. 그는 “자원의 적절한 배분을 통해 복원력을 갖추고 있는 사회는 기후변화를 성공과 번영의 발판으로 삼을 수 있고 취약점이 많은 사회는 기후변화로 인해 나타날 수 있는 피해 정도가 평균 이상으로 더 심각해질 수 있다는 것”이라고 조언했다.이번 컨퍼런스는 지난해에 이어 코로나19 상황에서 열려 정부 방역지침에 따라 참석자들 모두 마스크를 착용하고 좌석 사이 투명 차단막이 설치된 가운데 진행됐음에도 코로나 이후 인류가 직면할 가장 큰 문제인 기후변화의 해법을 찾기 위해 각계 전문가와 연구원, 기업인들이 참여해 뜨거운 관심을 보였다. 이날 컨퍼런스는 유튜브를 통해 생중계되면서 안방 1열에서도 많은 이들이 접속해 지켜봤다. 김부겸 국무총리는 축사를 통해 “탄소중립이라는 목표가 결코 쉬운 과제는 아니지만 저탄소 경제로의 전환과 친환경 신기술 확보는 국가의 명운이 걸린 일인 만큼 우리 정부의 의지는 분명하다”며 “이번 컨퍼런스틀 통해 기후위기와 기술변화에 대한 대응방안에 대해 정부와 함께 추진할 것이 있다면 가감 없이 제안하고 대전환에 대한 고민에 머리를 맞대 달라”고 말했다. 지난해 발표자로 참여해 서울미래컨퍼런스와 깊은 인연이 있는 이광형 카이스트 총장은 이날 축사에서 “초불확실성 시대, 빅체인지 중심에는 과학기술이 있다”며 “대전환 시대에 어떤 비전을 갖고 어떻게 미래를 준비하는가에 따라 미래의 세계지도는 지금과 확연히 달라질 것이기 때문에 선제적으로 대응해야 한다”고 말했다.
  • 눈 충혈되고 뒷목 잡기 전에… 스마트폰과 ‘거리두기’하세요

    눈 충혈되고 뒷목 잡기 전에… 스마트폰과 ‘거리두기’하세요

    스마트폰은 21세기 생활필수품이다. 남녀노소 스마트폰이 없는 사람을 찾아보기 힘들다. 지난 6월 한국갤럽이 전국 성인남녀 1003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한 결과에 따르면 응답자 95%가 현재 스마트폰을 사용하고 있다고 답했다. 20대와 40대는 100%, 30대와 50대는 99%였으며 60대 이상 스마트폰 사용률도 83%나 됐다. 하지만 그로 인해 치러야 하는 비용도 만만치 않다. 지난 25일 발생한 KT 인터넷 먹통 같은 사태라도 있으면 불안과 짜증을 내는 사람도 적지 않다. 안전하고 편리한 생활을 보장하지만 그만큼 건강도 위협하는 스마트폰을 현명하게 사용하는 방법을 살펴본다.스마트폰으로 인한 대표적인 질병으로는 일자목증후군, 안구건조증, 불면증, 방아쇠손가락, 손목건초염, 손목터널증후군이 꼽힌다. 스마트폰 관련 6대 질병으로 진료받는 환자는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자료를 보면 2016년부터 2020년까지 스마트폰 관련 6대 질병 진료비는 2조 4184억원이나 됐다. 2020년 진료비가 5871억원으로 2016년(3870억원)보다 51.7%나 늘었다. 최근 5년간 진료비 총액이 가장 높은 질병은 거북목증후군이라고도 불리는 일자목증후군이었고 그다음이 안구건조증이었다. 진료 인원이 가장 많은 질병은 안구건조증이었고 다음이 일자목증후군이었다. 과도한 스마트폰으로 인한 건강 문제가 눈과 목에서 가장 많이 발생하는 셈이다. 스마트폰 사용으로 인해 가장 눈에 띄는 부작용은 단연 눈건강이다. 특히 청소년 근시는 국제기구에서도 걱정할 정도다. 2019년 세계보건기구(WHO)는 ‘전 세계의 시력 현황 보고서’에서 대도시에 거주하는 한국 청소년의 약 97%가 근시를 겪고 있는 것으로 추정하면서 ‘한국 청소년의 근시는 세계 최악 수준’이라고 우려했다. 현준영 분당서울대병원 안과 교수는 26일 “눈을 깜빡일 때 자신도 모르게 눈 표면에 눈물이 고르게 퍼지면서 각막과 결막을 촉촉하게 적셔 마찰을 줄여 준다”면서 “눈물에는 항균 성분도 있어 눈에 침입한 병균을 막아 주고, 혈관이 없는 각막에 산소와 영양분까지 공급한다”고 지적했다. 이런 눈물이 말라 제구실을 못하는 이상증세를 안구건조증이라고 한다.건성안 혹은 눈마름증후군이라고 하는 안구건조증이 생기면 눈이 건조한 느낌이 들고 화끈거리며, 충혈되거나 앞이 흐려 보이는 경우도 있다. 눈이 피로해 잘 뜰 수가 없고, 눈을 감으면 잠깐은 편하지만 눈을 뜨면 증상이 심해진다. 이훈 서울아산병원 안과 교수는 “안구건조증은 안과 질환 중 가장 흔한 질환이며, 안과를 찾는 환자의 절반 이상이 안구건조증을 앓고 있다”면서 “나이가 들면서 안구건조증 증상이 나타나는 빈도는 더욱 높아지므로 정기적으로 안과 전문의에게 진료를 받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스마트폰으로 인한 눈건강 문제는 결국 스마트폰 사용시간을 의식적으로 줄이는 습관 변화가 해법일 수밖에 없다. 특히 버스나 지하철 등에서는 사용을 자제하는게 좋다. 꼭 사용해야 한다면 중간중간 다른 곳으로 눈길을 돌리고, 눈을 깜빡여 주는 게 좋다. 인공눈물도 도움이 된다. 화면 이 너무 밝지 않게 조절하고, 40~50㎝ 정도 거리를 유지하는 게 좋다. 스마트폰을 사용하는 사람들은 대체로 고개를 푹 숙이고 꼼짝하지 않은 채 스마트폰을 본다. 이런 자세를 오랫동안 하다 보면 목이 뻐근해지기 십상이다. 심해지면 원래는 C자형 모양으로 적당히 굽어 있던 목뼈가 1자형으로 변형되는 거북목증후군으로 이어진다. 목뼈가 1자가 되면 목 근육이 스트레스를 받아 딱딱하게 뭉치고 통증을 느끼게 된다. 이는 다시 목과 등 근육에 영향을 끼쳐 두통, 어깨통증, 허리통증을 유발할 수 있다. 더 심해지면 목 디스크, 척추변형까지 이어진다. 전형준 한양대병원 신경외과 교수는 “거북목증후군이 발생하게 되면 목이 앞으로 기울어지게 되어 목에 걸리는 하중이 정상적인 상태보다 증가하게 되고 이는 뒷목, 어깨 통증과 후두부 두통을 유발할 수 있다”면서 “가장 좋은 예방법은 바른 자세를 취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전문의들은 스마트폰을 볼 때 스마트폰을 눈높이로 유지하고 목과 어깨를 자주 풀어 주는 게 좋다고 조언한다. 스마트폰, 컴퓨터 등 손을 과도하게 사용하거나 반복적으로 사용하면서 손에 여러 가지 ‘고장’이 발생하고 있다. 그중에서도 손목터널증후군은 손에 발생할 수 있는 대표적인 질환이다. 손목터널증후군의 의학적인 정식 명칭은 수근관증후군이다. 손가락이 저리고 통증이 있으며, 감각이 저하되거나 타는 듯한 느낌이 주요 증상인 손목터널증후군은 스마트폰을 과도하게 사용해 손목에 무리가 가고, 손목 근육을 경직되게 만들며, 손의 감각과 운동기능을 담당하는 정중신경에 압력을 가해 각종 신경 증상을 동반한다. 손목터널증후군 환자들은 처음에 자신의 증상을 혈액 순환 장애 등 다른 문제로 생각하고 가볍게 여기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하지만 별 일 아니라고 생각하다가 치료 시기를 놓치거나 지연되는 경우가 많아 정확한 진단을 통해 치료하는 것이 중요하다. 임재영 분당서울대병원 재활의학과 교수는 “손목을 굽힌 후 손등을 서로 맞닿게 한 후 안쪽을 향해 가볍게 밀었을 때 30~50초 이내에 엄지, 검지, 중지, 손바닥 부위에서, 손저림과 이상감각, 저리고 타는 듯한 통증이 발생한다면 손목터널증후군을 의심해 볼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과도한 스마트폰 사용은 손목에 많은 피로감을 주게 되는 만큼 주기적으로 스트레칭과 휴식 시간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 [데스크 시각] 이 땅의 모든 과학기술인에게 박수를/유용하 사회부 차장

    [데스크 시각] 이 땅의 모든 과학기술인에게 박수를/유용하 사회부 차장

    잡문을 쓰는 일을 한 지 20년이 지났다. 배운 것이 도둑질이라고 전공 덕분에 그중 15년 넘게 과학기술 분야를 맡아 왔다. 강산도 변한다는 10년을 훌쩍 넘게 한 곳만 기웃거렸으니 웬만한 것들에는 무뎌질 만도 한데 여전히 익숙하지 않은 일이 있다. 매년 10월만 되면 나타나는 과학기술에 대한 우리 사회의 인지부조화적 태도다. 올해 10월은 노벨과학상 수상자 발표에 한국형 발사체 누리호 1차 시험발사까지 유독 과학 이벤트가 많았다. 언론, 정치권, 호사가들은 여느 때와 마찬가지로 근엄한 표정으로 비판과 훈계질도 부족해 전문가들 의견을 아전인수격으로 해석해 새로울 것 없는 해법까지 제시했다. 평소 과학기술에는 눈곱만큼도 관심이 없다가 로켓 발사, 노벨상 같은 큼직한 이벤트나 과학기술 관련 사건사고가 있을 때만 호떡집에 불난 듯 호들갑 떨면서 남의 밥상에 숟가락 얹는 모습을 보고 있노라면 헛웃음이 나올 뿐이다. 과연 그들이 과학기술의 백년대계에 대해 단 한순간이라도 진지하게 고민한 적이 있는지 의문이 든 때도 여러 번이다. 과학기술에 대한 우리 사회의 인식은 올해 국회 국정감사만 봐도 알 수 있다. 지난 18일 대전 카이스트에서 열린 과학기술 분야 정부 출연 연구기관에 대한 국정감사는 오전 10시에 시작해 오후 5시도 안 돼서 일찌감치 끝났다. 그나마도 밑도 끝도 없는 정쟁성 발언에, 매년 국감 때마다 등장해 이제는 귀에 딱지가 앉을 정도의 식상한 질의들이 대부분이었다. 사실 이런 행태는 과학기술에 대한 인식에서 비롯된다. 우리가 과학을 보는 시선은 1960~80년대 산업화 시대에 형성된 것이다. 요즘도 가끔 들리는 ‘과학입국’이라는 용어도 그 당시 나온 구호다. 과학기술의 중요성을 강조하는 멋진 구호 같지만 뜯어 보면 과학기술은 경제발전의 수단에 불과하다는 말이다. 과학기술도 공산품처럼 투입하면 반드시 산출이 있어야 하고, 목표를 달성하지 못하면 무조건 실패라는 생각을 갖게 된 것도 그 때문이다. 현대 과학은 지나치게 세분화되면서 전공자들도 어려워하는 경우가 많아 관심을 갖기가 쉽지 않다. 그렇다고 과학은 학교에서 배우는 것, 전문가만 하는 것이라며 멀리할 이유는 될 수 없다. 그렇기 때문에 과학 대중화, 대중의 과학 이해는 지금까지처럼 아동·청소년 중심, 흥미 위주 잡학 지식에서 벗어나야 한다. 단편적 지식보다는 과학기술이 어떤 방식으로 작동하는지, 과학자들은 어떻게 연구 활동을 하는지 알려 주는 것으로 바뀌어야 한다. 난해한 현대음악과 미술을 즐기기 위해 화성학이나 색채학을 몰라도 가슴만 있으면 되는 것처럼 과학도 ‘호기심’만 있으면 충분히 즐길 수 있다는 것을 알려 줘야 한다. 우리도 선진국 대열에 진입한 만큼 그에 걸맞은 과학기술에 대한 인식 전환이 필요하다. 누리호 발사를 계기로 과학기술이 결과만큼 과정이 중요하고 축적의 시간이 필요하다는 인식을 가져야 한다. 세간의 기준으로 누리호는 ‘실패’일 수 있겠지만, 연구자들에겐 수백, 수천 번의 연구 끝에 내놓은 결과다. 그들은 한 번의 좌절에 굴하지 않고 그것을 교훈 삼아 목표를 향한 긴 여정에 또다시 나설 것이다. 물론 그 여정의 끝에는 또 다른 실패가 기다리고 있을 수도 있다. 그럼에도 연구자들은 로버트 프로스트의 시처럼 ‘가지 않은 길’, ‘사람들이 덜 지나간 길’을 숙명처럼 받아들이고 순례자처럼 오늘도 묵묵히 걸을 것이다. 그것 하나만으로도 누리호 개발 현장 연구자들을 포함해 이 땅의 모든 과학기술인은 박수받아 마땅하다.
  • [데스크 시각] ‘사람이 먼저다’와 ‘그래도 되니까’/강국진 정책뉴스부 차장

    [데스크 시각] ‘사람이 먼저다’와 ‘그래도 되니까’/강국진 정책뉴스부 차장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 극초음속 순항미사일, KF21 보라매 등 세계 어디에 내놔도 밀리지 않는 첨단무기 관련 뉴스가 연달아 이어진다. 6·25 전쟁 참전 군인들이 썼던 바로 그 수통으로 목을 축이고, K4 고속유탄기관총을 배치한다더라 하는 소문만 듣고 제대했던 흔한 땅개로서는 ‘이게 내가 복무했던 그 군대 맞나’ 하는 생각이 절로 든다. 하지만 다른 한편으로는 잊을 만하면 튀어나오는 각종 가혹행위니 갑질, 성폭력에 견디지 못한 자살 사건, 거기다 변희수 하사의 안타까운 죽음과 뒤늦은 판결 소식까지 접하다 보면 ‘그럼 그렇지 내가 다녔던 군대가 어디 가겠나’ 하는 익숙함에 한숨을 쉬게 된다. 최근 ‘D.P.’라는 드라마가 화제가 됐다. 꽤 잘 만든 작품인 듯하다. 바로 그런 이유로 결단코 그 드라마는 보고 싶지 않다. 솔직히 말한다면 입에 올리는 것조차 내키지 않는다. 훈련을 마치고 부대에 복귀해 보니 IMF 외환위기를 맞아 고통 분담한다며 1식 3찬이 1식 2찬으로 줄어 있고, 월급과 생명수당이 깎여 병장 월급이 1만원이 안 됐던 건 차라리 웃으며 얘기할 수 있겠지만 딱 거기까지다. 제대한 지 20년이 넘었는데도 그 시절을 정면으로 마주하는 건 여전히 불편하다. 최첨단 무기로 무장한 군대와, 전근대적 병영문화와 폭력으로 장병들이 죽어 나가는 군대. 이 역설적인 조합을 어떻게 받아들여야 할까. 이 땅의 수많은 ‘개구리’ 중 한 사람으로서 한 가지 분명하게 얘기할 수 있는 건 한국군은 예나 지금이나 사람을 소중히 여기지 않는다는 익숙한 깨달음 아닐까 싶다. 뿌리를 뒤져 보면 정신력과 근성을 무기로 칼 들고 탱크에 돌격하던, 그리고 정작 그런 명령을 내렸던 지휘관들은 호의호식했던 과거 일본군의 유산을 떠올릴 수밖에 없다. 지난 3월 자살한 변희수 하사를 강제 전역시킨 것은 부당하다는 법원 1심 판결이 나오자 국방부가 항소하기로 했다는 소식이 들린다. 성폭력에 고통받다 자살했다는 부사관들에 대한 속시원한 수사 결과가 나왔다는 얘기는 들리지 않는다. 한국군은 전통을 소중히 여긴다. 문재인 정부 구호가 ‘사람이 먼저다’라면 국군은 ‘똥별이 먼저다’를 신조로 한다. 사람은 나중이다. 그나마 전우는 조금이라도 소중히 생각할까 싶지만 전우라고 다 같은 전우도 아니다. 물론 사람 알기를 우습게 여기는 게 군대 전유물은 아니다. 드라마 ‘오징어게임’은 주인공이 겪은 쌍용자동차 파업 기억을 통해 각자도생 속 사람 귀한 줄 모르는 세태를 은유했다. 틈만 나면 해외에 자랑하는 K방역은 사실 공공의료 종사자와 숱한 공무원들, 그것도 모자라 소상공인 등 취약층을 갈아 넣어서 유지하고 있다. 어린이보호구역 교통사고가 끊이지 않는 것도 다르지 않다. 왜 이렇게 됐을까 생각해 보면 웹툰 ‘송곳’에 나온 유명한 대사가 떠오른다. “그래도 되니까.” 이 말은 본질을 너무나 정확하게 포착해 섬뜩할 지경이다. 따지고 보면 ‘그래도 되니까’ 후임병 괴롭히고, ‘그래도 되니까’ 부하에게 몹쓸 짓을 하고, ‘그래도 되니까’ 어린이보호구역에서도 과속할 수 있었던 것 아닐까. 그리고 ‘그래도 되니까’ 부끄러운 줄도 모르고 항소한답시고 삽질하고 있다. ‘그래도 되니까’를 ‘그러다 큰일난다’로 바꾸려면 규칙을 바꿔야 하는데, 처벌 수준만 높이는 건 해법이 될 것 같지 않다. 엄벌로 치면 군대만 한 곳이 없다. 심지어 한국군은 장병들에게 ‘자살 금지 서약서’를 쓰라는 준엄한 명령도 내린다. ‘사람이 먼저’라고 떠드는 건 지겹게 들었다. 차기 정부에 필요한 건 실질적 변화를 위한 제도화다. 그리고 이 자리를 빌려 변희수 ‘육군’ 하사의 명복을 빈다.
  • 환경노벨상 ‘어스샷’ 밀림 복원 코스타리카 등 5곳

    환경 분야의 상 ‘어스샷’(Earthshot)의 제1회 시상식이 17일(현지시간) 영국 런던 알렉산드라궁에서 열렸다고 BBC방송 등이 보도했다. 현재 지구가 직면한 환경문제에 혁신적 해결책 마련을 증진하겠다는 취지로 영국의 윌리엄 왕세손과 환경보호론자 겸 방송인 데이비드 애튼버러가 환경 분야 노벨상을 지향하며 창설했다. 5개 환경분야별로 눈에 띄는 해법을 제시한 기업, 도시, 국가 등이 각 100만 파운드(약 16억원)씩 상금을 받았다. 자연보호 및 회복 부문 수상자로는 국가 내 삼림 보호와 지역 생태계 시스템 회복 정책으로 수목이 두 배로 늘어난 코스타리카가 선정됐다. 코스타리카의 프로젝트는 열대우림 부활로 이어진 자연 생태계를 복원하기 위해 지역민에게 비용을 지급하는 것으로, 다른 나라들이 본받아야 할 롤모델로 평가됐다. 대기 개선 부문에서는 인도의 환경단체 타카차르(Takachar)가 선정됐다. 농민들이 농업 폐기물을 처리하기 위해 밭을 태우는 대신 이를 활용해 비료로 만들 수 있도록 휴대용 기계를 만들었다. 기기를 트랙터에 부착, 매연 배출을 최대 98% 줄이는 효과를 거뒀다. 카리브해 바하마의 관광 명소 코랄 비타는 산호를 육지에서 먼저 재배한 뒤 고갈된 수중 암초에 다시 심는 방법으로 생태계를 복원하는 데 성공했다. 쓰레기 없는 세상 구축 부문에서는 사용하지 않는 음식을 모아 필요한 사람들에게 나눠 주는 이탈리아 밀라노시가 뽑혔다. 기후문제 해결 부문에서는 재생에너지를 수소가스로 변환하는 AEM 일렉트로라이저를 개발한 태국, 독일, 이탈리아 합작 그룹이 선정됐다. 물을 분해해 수소를 만들기 위해 재생에너지를 사용하는 음이온 교환막(AEM) 방식의 수전해 기술을 이용했다. 윌리엄 왕세손은 시상식에서 “앞으로의 10년은 지구에 결정적인 10년이 될 것”이라며 “10년이라는 시간이 충분하지 않은 것으로 보여도 인류는 해결 불가능한 것을 해결할 수 있는 훌륭한 역량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수상 기관들은 모두 전문기술지원 역량에 상금을 투입해 혁신을 극대화할 것을 약속했다고 한다.
  • [서울포토] 엠마 왓슨, 시상식 빛낸 ‘매혹적인 뒤태’

    [서울포토] 엠마 왓슨, 시상식 빛낸 ‘매혹적인 뒤태’

    배우 엠마 왓슨이 17일(현지시간) 영국 런던의 알렉산드라 궁전에서 열린 ‘어스샷 상(Earthshot Prize Awards)’ 시상식에 참석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환경 분야의 노벨상인 어스샷은 윌리엄 왕세손이 설립했으며 자연보호 및 회복, 대기 개선, 대양 복원, 쓰레기 없는 세상 구축, 기후 문제 해결 등 5개 분야에서 해법을 제시하는 이를 수상자로 선정, 상금을 수여한다. AP 연합뉴스
  • [사설] 강제징용 위안부 외교적 해법, 일본 정부도 응답해야

    문재인 대통령이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 취임 이후 12일이 지난 15일 오후에 35분간 전화통화했다. 기시다 총리가 미국, 영국, 중국, 인도, 호주, 러시아 등의 정상과 전화통화를 마친 뒤였다. 관례를 고려할 때 의도적으로 한국 정상과의 통화를 늦췄다는 부정적 평가가 나올 만했다. 문 대통령은 강제징용 문제, 위안부 문제 등에 대해 “양국 간 외교적 해법을 모색하는 것이 바람직하고 외교 당국 간 협의와 소통을 가속화하자”며 사실상 정상회담도 포함시켰다. 기시다 총리 역시 한일 양국을 미래지향적인 관계로 발전시키자는 문 대통령의 입장에 공감한다고 했으면서도 이 발언을 자국 언론 브리핑에 포함하지 않았다. 또 대면 정상회담 관련해서도 “아무것도 정해지지 않았다”고 선을 그었다. 2015년 ‘한일 위안부 합의’ 당시 일 외무상으로서 협상 대표였던 기시다 총리로서는 한일 간에 또 다른 외교적 해법을 마련하기 위해 논의하는 것 자체가 썩 내키지 않는 일일 수 있다. 하지만 최근 2년 동안 한일 무역 갈등이 전혀 실마리를 찾지 못한 채 양국 관계가 교착 상태에 빠져 있는 것은 두 나라 모두에 결코 바람직한 일이 아니다. 특히 2018년 대법원이 강제징용 피해자 손해배상 승소 판결 이후에도 일본 기업 등은 배상 책임이 없다고 판결 내용 이행을 지체해 왔다. 그러나 지난달 대전지법에서 일본 미쓰비시중공업의 한국 내 자산 매각 판결까지 나와 각별한 노력이 수반되지 않는 한 한일 관계가 더 악화될 것임은 불을 보듯 뻔하다. 한일 관계는 위안부 협상 파기와 2018년 과거사 관련 대법원의 판결로 교착됐고, 경제 문제로 확산되는 등 악화일로였다. 그러나 남중국해에서 외교안보 상황이 급변하는 중에 한일 관계가 현재처럼 냉랭하다면 큰 문제가 아닐 수 없다. 한국 정부가 노력한다면 일본 정부도 이에 부응할 자세를 취하는 것이 맞다.
  • “높은 실업급여” vs “열악한 처우”… 최악 구인난에 美사회 분열

    “높은 실업급여” vs “열악한 처우”… 최악 구인난에 美사회 분열

    미국의 산업현장에서 인력 부족이 공급망 병목현상 및 물가 상승을 부채질한다는 비판이 커지는 가운데 원인과 해법을 두고 미 사회가 분열 양상을 보이고 있다. 보수진영은 코로나19에 따라 지난 9월까지 높은 실업급여를 주면서 근로자들이 구인시장에 나설 필요가 없어졌다고 주장하는 반면 진보진영은 근로자에 대한 열악한 대우가 구인난의 근본적 문제라며 맞서고 있다.뉴욕포스트는 15일(현지시간) 사설에서 “(코로나19로) 지난 9월까지 실업수당이 매주 300달러(약 35만 5000원)씩 인상됐던 것이 인력 부족을 일으켜 공급망 혼란을 부추겼다”고 주장했다. 몬태나주의 경우 최대 572달러의 실업급여에 연방정부의 추가 실업수당 300달러를 합해 시간당 21.8달러를 줬는데, 이는 최저 임금(7.25달러)의 약 3배였다. 여기에 높은 실업급여와 코로나19로 인한 근무 여건 악화로 조기 은퇴자가 급증했다는 분석도 있다. 지난 8월 구인 건수가 1044만건이나 됐지만, 직장을 그만둔 노동자는 430만명으로 2000년 말 통계 작성 이후 최대치였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미 전역 식당의 고용 인원이 2020년 2월보다 비교해 7.6% 줄었고 근로자의 시간당 급여가 12.7% 올랐으며, 그 결과 음식 가격은 7.3% 올랐다”며 근로자 부족 현상이 물가 상승으로 이어졌다고 분석했다. 하지만 폴 크루그먼 뉴욕시립대 교수는 이날 뉴욕타임스(NYT) 칼럼에서 “보수진영은 (높은) 실업급여를 비난하지만” 실제로는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인해 많은 근로자들이 “형편없는 직업에 머무를 가치가 있는지 묻게 됐다”고 지적했다. 블룸버그 비즈니스위크 경제 에디터인 피터 코이도 최근 미국 근로자 1인당 노동생산성이 팬데믹 이전보다 외려 높다며 “물가 상승을 근로자의 탓으로 돌리지 말라”고 지적했다. CNN은 16일 “근로자의 분노로 많은 파업이 진행 중이거나 임박했다”고 전하고 “임금 인상뿐 아니라 가족과의 시간 등 삶의 질을 향상시키기 위한 것”이라고 배경을 짚었다. 근무시간, 업무량, 생산성 등은 늘었지만 기업이 근로자에게 상응하는 보상을 하지 않았다는 뜻이다. 미 영화·TV 콘텐츠 제작에서 촬영, 무대, 소품, 메이크업, 의상 등을 담당하는 근로자로 구성된 노동조합 ‘국제극장무대종사자연맹’(IATSE)은 이르면 18일부터 임금 인상, 점심시간 및 주말 휴일 보장 등을 요구하며 파업한다. 128년 역사상 첫 파업이자 민간 부분에서 14년 만에 가장 큰 규모의 파업이다. 농기계 제조사인 존디어의 근로자 1만명은 임금 인상 결렬로 지난 14일부터, 식품제조업체인 켈로그의 공장 노동자 1400여명은 하루 16시간에 이르는 노동시간을 단축하라며 지난 5일부터 파업 중이다. 코로나19로 고생했지만 대우는 열악한 뉴욕의 병원 근로자 2000명을 포함해 곳곳의 의료 종사자들도 파업에 돌입했다.
  • 161㎞를 비행기로 움직인 맨유에 비난, 구단은 억울하다 왜?

    161㎞를 비행기로 움직인 맨유에 비난, 구단은 억울하다 왜?

    잉글랜드 프로축구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161㎞ 밖에 떨어지지 않은 레스터로 원정을 떠나면서 항공기를 이용해 비난이 쏟아지고 있다. 비행에는 고작 10분이 소요됐다. 기후 재앙에 대한 경고가 잇따르는데 버스를 이용하면 2시간이면 갈 수 있는 거리를 비행기로 이동했어야 하느냐는 지적이었다. 맨유 구단 간부들은 내부 규정에 따라 통상 항공편을 이용하지 않고 있지만 이번 일은 여건에 따라 어쩔 수 없이 항공편을 선택할 수밖에 없었다고 해명했다. 구단은 어떤 여건인지 밝히지 않았으나 M6 자동차전용도로에 정체가 심하다는 보도가 여러 건 나온 것이 배경으로 지적됐다고 BBC가 16일(현지시간) 전했다. 물론 항공 이동은 지구 온난화의 주범으로 여겨진다. 해서 세계 지도자들이 이달 말 스코틀랜드 글래스고에서 기후 재앙을 피하기 위한 해법 마련에 머리를 맞댄다. 맨유 역시 클린 에너지를 이용하겠다는 서약을 했다. 지난 7월에는 재생 에너지 그룹이란 환경협약에 가입했다. 당시 구단은 어떻게 사람들이 더 깨끗하고 더 재생 가능한 에너지를 이용해야 한다는 사람들의 인식을 개선하길 희망한다고 밝혔다. 하지만 항공기가 오염물질 배출의 주범이란 인식은 조금은 부풀려진 것일 수 있다. 아래 그래픽을 보면 교통수단 별로 일인당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계산해 비교한 것인데 항공기는 세계 탄소 배출량의 3.5%밖에 차지하지 않으며 심지어 혼자 승용차를 몰아 이동했을 때보다 오히려 탄소 배출량이 적은 것으로 나타났기 때문이다. 하지만 국내선 운항은 정말 에너지 효율이 떨어지는 여행 방법이다. 해서 프랑스는 현재 단거리 국내선 운항을 전면 금지하는 법안이 의회를 통과했고, 독일에서도 비슷한 입법이 추진되고 있다. BBC의 문의에 맨유 구단은 모든 클럽의 건물과 시설에 인증된 녹색 전기를 구입하고 있으며 지난해까지 6년 연속 카본 트러스트 스탠더드 인증을 받았으며 12년 연속 에너지와 탄소 절감을 실천했으며 2008년 이후 매년 2700t 이상의 탄소 배출을 저감해왔다고 답했다고 방송은 전했다. 한편 16일 레스터의 킹파워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1~22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8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맨유는 2-4로 무릎을 꿇었다. 부진에 빠져 있던 레스터는 4경기 무승을 끊고 모처럼 승리를 신고한 반면 맨유는 최근 리그 1무 2패의 부진을 이어갔다.
  • 취임 축하 전화도 쉽지 않은 한일관계...기시다, 文 내민 손 잡을까[외교통일수첩]

    취임 축하 전화도 쉽지 않은 한일관계...기시다, 文 내민 손 잡을까[외교통일수첩]

    기시다, 7번째로 문 대통령과 통화통화 시점은 한일관계 현주소 대변15일 퇴근시간 무렵, 30분간 통화文, 청구권협정 법적해석 차이 언급외교적 해법 모색에 日 응할지 주목“얼어붙은 한일관계를 녹이기에는 30분 통화는 짧았다.”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가 이달 초 취임하면서 한일 정상간 통화에 관심이 쏠렸다. 통화 시점은 곧 한일관계의 현주소를 말해주기 때문이다. 예상됐던 대로 한국은 일본의 최우선순위 통화 대상국은 아니었다. 기시다 총리는 취임 이튿날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스콧 모리슨 호주 총리와 통화했다. 미국, 호주 모두 비공식 안보 협의체 ‘쿼드’ 회원국들이었다. 남은 쿼드 회원국인 인도의 나렌드라 모디 총리는 지난 8일 기시다 총리와 전화했다. 러시아, 중국, 영국으로 이어지는 통화 행렬에도 한국은 없었다. 양 정상간 통화는 여러 사정을 조율한 결과이다보니, 일본이 의도적으로 통화를 늦췄는지는 알 수 없다. 하지만 보름 뒤 총선을 앞두고 있는 기시다 총리 입장에서 국내 정치적으로 문 대통령과의 통화가 ‘플러스’ 요인이었다면 어떤 방법을 동원해서라도 서둘렀을 것이라는 게 외교가의 해석이다. 스가 요시히데 전 총리는 지난 1월 조 바이든 미 대통령 취임 후, 일본 시간으로 자정이 넘은 시간에 통화했다. 체력적 부담을 안고서라도 조기에 바이든 대통령과 통화를 하는 것이 유리하다고 판단했기 때문으로 보인다. 어찌됐건 지난 15일 늦은 오후 기시다 총리는 문 대통령으로부터 취임 축하를 받았다. 한일 외교당국이 물밑에서 부단히 일정 조율을 한 결과일 것이다. 다만 외견상으로만 보면 양국 모두 숙제를 더 이상 미루기 어려웠던 것인지, 주말을 앞둔 금요일 오후 퇴근 시간이 다 돼서야 정상통화가 이뤄졌다.양국 정상의 첫 통화 소식은 역시 일본에서 먼저 보도됐다. 오후 6시 40분부터 30분간 통화를 했는데 ‘속보’는 통화가 끝나기도 전에 나왔다. 통화 직후, 기시다 총리는 관저에서 기자들을 만나 강제징용·일본군 위안부 문제에 대해 한국 측에 적절한 대응을 요구했다고 설명했다. 아직 청와대에선 공식 발표가 나오기 전이었다. 양국간 통화 내용 발표는 공동성명과 같이 상호 조율하는 게 아니어서 각자 강조를 하는 부분이 다를 수 있다. 다만 일본 측이 기존 입장에서 반 발짝도 나아가지 못한 주장을 되풀이했다는 것은 한일관계 개선 의지가 크지 않다는 점을 알 수 있는 대목이었다. 청와대 발표는 통화가 끝난 뒤 2시간쯤 지나서야 나왔다. 취임 축하부터 강제징용·일본군 위안부 문제 등 과거사 현안, 북한 문제, 양국간 인적 교류 활성화 등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고 했다. 30분만에 이 모든 게 다뤄졌다면 사실상 각자 준비된 입장을 상대측에 전달하는데 대부분 시간을 쓴 것으로 보인다. 靑, 위안부 생존 피해자 숫자 정정...사실규명 필요 청와대는 당초 서면 브리핑에서 생존해 있는 위안부 피해자 할머니가 “열네 분”이라고 했다가 “열세 분”이라고 정정했는데, 문 대통령이 기시다 총리와 통화할 당시 “열네 분”이라고 말했다면 ‘피해자 중심주의’를 외치면서도 기본적인 사실조차 제대로 확인하지 않은 셈이어서 정확한 사실 규명이 필요해 보인다. 청와대 발표에서 가장 눈에 띈 대목은 강제징용 문제와 관련해 문 대통령이 1965년 한일 청구권협정을 콕 집어 언급했다는 점이다. 문 대통령은 “청구권협정의 적용 범위에 대한 법적 해석에 차이가 있는 문제”라면서 “외교적 해법을 모색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했다. 한국 대법원은 청구권협정이 개인의 청구권까지 소멸시킨 것은 아니라고 판단해 일본 기업의 배상 책임을 인정한 반면, 일본은 이 협정에 따라 배상 문제는 종결됐기 때문에 받아들일 수 없다는 입장이다. 한일관계가 극도로 악화된 것도 이러한 입장차에 기인한다. 문 대통령이 이례적으로 실무진이 언급할 만한 구체적 사항을 거론한 것은 이 문제가 해결되지 않는 한, 양국 관계도 개선이 어렵다고 판단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청구권협정은 3조에서 해당 협정의 해석 및 실시에 관한 양국간 분쟁은 우선 외교상 경로를 통해 해결한 뒤, 그럼에도 해결할 수 없다면 제3국 위원을 포함한 중재위원회에 가도록 했다. 앞서 일본은 2019년 5월 한국 대법원의 강제징용 배상 판결과 관련해 중재위 개최를 요청했지만 우리 정부는 받아들이지 않았다. 최봉태(변호사) 대한변협 일제피해자인권특별위원장은 “당시 일본이 3조에 따른 분쟁 해결을 요청한 것은 정치적 공격을 한 것에 불과하다”면서 “정말 협정에 따른 해결 의사가 있었다면 자기나라 최고재판소에서 어떤 판단을 내렸는지 함께 얘기했어야 했다”고 말했다. 최 위원장에 따르면 2007년 4월 일본 최고재판소는 ‘피해자들이 가진 청구권이 실질적으로 소멸한 것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기 때문에 자발적으로 구제를 하라’는 판단을 내렸다. 그는 “3조에 따른 협의를 하면 일본 정부가 ‘개인 청구권이 소멸됐다’고 억지를 부리는 근거를 밝혀야 하는데 그러다보면 협의가 정치적 싸움으로 번지는 게 아니라 이성적이고 법리적인 해결 방향으로 물꼬가 트이게 된다”고 말했다. 강제징용·위안부 문제와 관련해 한국이 먼저 해결책을 갖고 와야 한다고 주장하는 일본 측이 과연 “외교당국간 협의와 소통을 가속화하자”는 문 대통령의 제안을 수용할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니혼게이자이신문은 “징용공 문제는 청구권 협정으로 해결됐다는 일본 정부의 입장과는 상충하는 발언”이라고 평가했다. 다만 기시다 총리가 양국 정상간 허심탄회한 소통이 매우 중요하다는 데 공감을 했다고 청와대가 밝힌 만큼 ‘요지부동’ 일본도 선거 국면이 끝난 뒤에는 조금씩 움직일 가능성도 제기된다. 기시다 내각에서도 극우 정치인들이 득세하고 있지만 이들 못지 않게 양심 있는 일본인들도 많기에, 한국 정부는 끝까지 대화의 손을 거두지 않아야 한다는 지적도 나온다. 전직 고위 외교관은 “이번 총선에서 기시다 권력 기반이 공고히 되는 상황이 되지 않는 한, (관계 개선은) 어려울 것”이라면서 “내년 대선 이후 한일관계를 보고 장기적으로 대응해야 한다”고 말했다.
  • 한일 정상 첫 통화서 文 “위안부 문제 시간 많지 않다”

    한일 정상 첫 통화서 文 “위안부 문제 시간 많지 않다”

    문대통령, 기시다 총리 취임 축하“강제징용 외교적 해법 모색 바람직”한일 청구권협정 법적해석 차이 언급日 “기시다, 한국에 적절한 대응 요구”양국 선거 국면, 정상회담 요원할 듯문재인 대통령은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와 15일 첫 정상 통화를 하고 기시다 총리의 취임을 축하했다. 양 정상은 강제징용·일본군 위안부 문제 등 과거사 현안과 함께 북한 핵 문제, 일본인 납치자 문제 등에 대해서도 의견을 교환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후 6시 40분부터 약 30분 동안 진행된 기시다 총리와의 통화에서 “(일본은) 민주주의와 시장경제라는 가치를 공유하는 가장 가까운 이웃 국가”라면서 “동북아 지역을 넘어 세계 평화와 번영을 위해서도 함께 협력해야 할 동반자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고 박경미 청와대 대변인이 브리핑에서 전했다. 기시다 총리의 취임 당일 축하 서한에서 “한일관계를 미래지향적으로 발전시켜 나가자”고 당부했던 것과 같은 연장선에서 관계 개선의 제스처를 재차 취한 것으로 풀이된다. 문대통령 “일본은 가장 가까운 이웃 국가” 문 대통령은 이어 “한반도 문제 이외에도 코로나 위기와 기후변화 대응, 글로벌 공급망 문제 등 새로운 도전과제에 맞서 양국이 함께 대응하고, 포스트 코로나 시대를 희망이 있는 미래로 열어가기 위해서는 양국 간 협력을 더욱 공고히 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에 기시다 총리도 “따뜻한 축하 말씀에 감사드린다. 엄중한 안보 상황 하에 한일, 한미일 공조가 중요하다”면서 “한일 양국을 미래지향적인 관계로 발전시키자는 문 대통령의 말씀에 공감한다”고 했다. 문 대통령은 “양국 관계가 몇몇 현안들로 인해 어려움을 겪고 있지만 의지를 갖고 서로 노력하면 함께 극복해나갈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강제징용 문제와 관련해 “1965년 한일 청구권협정의 적용 범위에 대한 법적 해석에 차이가 있는 문제”라며 “양국 간 외교적 해법을 모색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보며, 외교당국 간 협의와 소통을 가속화하자”고 했다. 일본군 위안부 문제에 대해선 “피해자 분들이 납득하면서도 외교 관계에 지장을 초래하지 않는 해결책을 모색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면서 “생존해 있는 피해자 할머니가 열세 분이므로 양국이 해결할 수 있는 시간이 많지 않다”고 강조했다.“위안부 피해자 납득하면서도 해결책 모색 중요” 기시다 총리는 강제징용·위안부 문제에 대한 일본의 입장을 설명했고, 양국 정상의 솔직한 의견 교환을 평가하면서 외교당국 간 소통과 협의 가속화를 독려하겠다고 말했다. 일본 외무성에 따르면 기시다 총리는 “징용공(한국에서는 징용 피해자) 문제, 위안부 문제 등 한일 관계가 계속 굉장히 엄중한 상태에 있다”고 말하며 일본은 일관된 입장에 근거하므로 한국이 적절한 대응을 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여전히 한국이 해결책을 제시해야 한다는 강경한 입장을 고수하고 있는 것이다. 북한 문제와 관련해선 한일 양국 간 큰 이견이 없었다. 문 대통령은 “북한의 핵·미사일 능력 증강을 막고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와 항구적 평화 정착을 달성하기 위해 북한과의 대화와 외교를 빨리 재개할 필요가 있다”면서 “김정은 위원장과 조건 없이 직접 마주하겠다는 기시다 총리의 의지를 높이 평가한다”고 말했다. 기시다 총리는 북한의 핵·미사일 활동이 지역과 국제사회의 평화와 안전에 위협이 된다고 하면서 외교적 노력이 중요하고 북미대화가 조기에 재개되기를 기대한다고 했다. 동시에 유엔 안보리 결의의 완전한 이행과 지역의 억지력 강화가 중요하다고 했다. 한국 정부는 북한의 대화 복귀 시 대북 제재 완화도 적극적으로 검토해볼 필요가 있다는 입장이다.일본, 안보리 결의 완전한 이행 강조 일본인 납치자 문제에 대해서도 문 대통령은 한국 정부가 지금까지 해온 것처럼 계속 관심을 갖고 협력할 것이라고 했다. 이에 대해 외무성은 기시다 총리가 일본인 납치자 문제에 대해 “(한국의) 지지와 협력을 요구한다”고 말하자 문 대통령이 “납치 문제를 지지한다”고 말했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양국 국민들 간의 긴밀한 교류는 한일관계 발전의 기반이자 든든한 버팀목임을 강조하고 특별입국절차 재개 등 가능한 조치를 조속히 마련하자고 했다. 이에 기시다 총리는 코로나 대응 및 한일 간 왕래 회복 등을 위해 함께 노력해 나가자고 했다. 문 대통령은 기시다 총리와 자주 소통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했고, 기시다 총리도 양국 정상간 허심탄회한 소통이 매우 중요하다는 데 공감을 표했다고 청와대는 밝혔다. 한일 관계가 꽉 막혀 있는 상황에서 양 정상의 첫 통화가 물꼬를 틀 지 주목된다. 다만 양국 모두 선거 국면이어서 조속한 시일 내에 정상회담이 열릴지는 여전히 미지수다. 지난해 9월 문 대통령과 스가 요시히데 전 총리가 통화했을 때, 스가 전 총리는 “한일 양국은 서로에게 있어 대단히 중요한 이웃 국가”라고 했지만 기시다 총리는 이러한 말조차 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 [속보] 文대통령, 日총리에 “위안부 문제 해결할 시간 많지 않아”

    [속보] 文대통령, 日총리에 “위안부 문제 해결할 시간 많지 않아”

    문재인 대통령은 15일 기시다 후미오(岸田文雄) 신임 일본 총리를 향해 “양국 관계가 몇몇 현안들로 인해 어려움을 겪고 있지만 의지를 갖고 서로 노력하면 함께 극복해나갈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박경미 청와대 대변인은 서면 브리핑을 통해 문 대통령이 이날 오후 6시40분부터 약 30분간 청와대 관저 접견실에서 기시다 총리와 첫 정상 간 통화를 갖고 이같이 말했다고 밝혔다. 특히 문 대통령은 강제징용 문제와 관련해 “1965년 한일 청구권협정의 적용 범위에 대한 법적 해석에 차이가 있는 문제”라면서 “양국 간 외교적 해법을 모색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보며 외교당국 간 협의와 소통을 가속화하자”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위안부 문제와 관련해서는 “피해자 분들이 납득하면서도 외교 관계에 지장을 초래하지 않는 해결책을 모색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는 생각”이라며 “생존해 있는 피해자 할머니가 열네 분이므로 양국이 해결할 수 있는 시간이 많지 않다”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이외에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위기, 기후변화 대응, 글로벌 공급망 문제 등에 함께 대응하자고 말했다. 무엇보다 대북문제와 관련해 문 대통령은 북한과의 대화와 외교를 빨리 재개할 필요가 있다면서 “김정은 위원장과 조건 없이 직접 마주하겠다는 기시다 총리의 의지를 높이 평가한다”고 했고 일본인 납치자 문제와 관련해서도 관심을 갖고 협력하겠다고 했다. 문 대통령이 기시다 총리와 전화통화를 갖는 것은 지난 4일 기시다 총리가 취임한 지 11일 만이다.
  • ‘혼자 다하는 일자리’가 소득 격차 만든다

    ‘혼자 다하는 일자리’가 소득 격차 만든다

    커리어 그리고 가정/클라우디아 골딘 지음/김승진 옮김/생각의힘/488쪽/2만 2000원 공공 부문과 민간 기업을 비롯해 우리 사회 각 분야에서 여성의 진출과 성장은 이제 당연시되고 있다. 적어도 기회의 균등이 과거와 비교하면 획기적으로 개선된 건 분명하다. 하지만 노골적인 성차별은 줄었다고 해도 남녀 간 소득 격차는 거의 변하지 않았다. 학교 성적도 더 우수하고, 입사 성적도 앞서는 여성들이 왜 여전히 남성들보다 적게 버는 걸까. 하버드대 경제학과 최초의 여성 종신 교수이자 노벨 경제학상 단골 후보인 저자는 근본 원인을 ‘탐욕스러운 일’(greedy work)에서 찾는다. 많은 시간을 쏟아부을수록 더 많은 소득을 올리는 대다수 일의 탐욕스러운 속성이 부부간 공평성을 깨뜨려 커리어의 격차를 유발하고, 커리어의 격차가 소득 격차로 이어진다는 분석이다. 1990~2006년 시카고 부스 경영대학원에서 MBA를 취득한 사람들을 대상으로 벌인 설문조사 결과 첫 직장 입사 직후 여성은 남성 소득 1달러당 95센트를 벌었다. 하지만 13년 뒤에는 64센트로 떨어졌다. 두 가지 요인이 작용했다. 여성이 출산과 육아로 남성보다 경력 단절을 길게 겪었고, 그에 더해 주당 노동시간이 남성보다 짧아졌다. 돌봄의 책임이 여성에게 훨씬 많이 부여되면서 시간적으로 유연한 일자리를 선호하게 되는데 그 탓에 여성의 소득이 낮아졌다는 분석이다. 그렇다면 해법도 여기에서 찾아야 한다. 저자는 성별 소득이 다른 직종보다 동등한 미국 약사 직군의 변화에서 실마리를 얻는다. 약국이 기업화되면서 한 약사의 일을 다른 약사가 완벽하게 대체할 수 있게 되어 파트타임 약사가 시간당 임금에서 받던 불이익이 사라졌다. 특정한 약사가 일을 늘린다고 해서 막대한 보수를 받아야 할 이유도 없게 됐다. 이를 근거로 저자는 탐욕스러운 일자리에만 주어지던 보상을 줄이고, 유연한 일자리를 더 많이 만드는 등 노동 구조와 환경을 바꿀 것을 제안한다. 아울러 돌봄 제공자들이 생산적인 경제활동의 일원이 될 수 있도록 사회가 돌봄을 지원해야 한다고 강조한다. 성별 소득 격차를 해소하는 것은 성 평등을 위한 일일 뿐 아니라 경제성장을 위해서도 중요하기 때문이다.
  • 초광역 메가시티 육성… ‘수도권 공화국’ 벗어난다

    초광역 메가시티 육성… ‘수도권 공화국’ 벗어난다

    나눠주기 대신 광역경제권 지원 집중인구 800만명 ‘부울경’ 가장 유력 후보거점도시 연결 광역교통망이 1차 관건광역철도 등 ‘1시간 이동 생활권’ 추진SOC 예타 기준 500억→1000억원 상향갈수록 심각해지는 수도권 집중을 해소하기 위한 국가전략이 ‘지역 간 공평 배분’에서 권역별 거점전략으로 바뀐다. 기존 국가균형발전정책이 행정구역에 따른 나눠 주기 성격이 강했다면 앞으로는 행정구역을 뛰어넘어 거점도시를 중심으로 한 광역경제권을 육성하는 데 인력과 예산을 집중하는 방식이다. 정부는 14일 세종시 정부세종컨벤션센터에서 문재인 대통령이 주재하고 17개 시도지사가 참석한 ‘균형발전 성과와 초광역협력 지원전략 보고’ 행사를 열고 범정부 차원에서 추진하는 초광역협력 지원전략을 공식화했다. 범정부 종합대책은 지원기반 구축과 차등 지원, 단일한 생활권 조성, 전략산업 육성, 교육·일자리·정주여건 연계 등을 기본 전략으로 제시했다. 정부가 제시한 방향은 한마디로 비수도권에 수도권 못지않은 광역생활·경제권, 즉 메가시티를 육성하겠다는 것으로 요약할 수 있다. 이를 위한 1차 관건은 광역교통망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초광역을 신속하게 오갈 수 있는 교통망이 있어야 전략산업을 배치할 수 있고, 이를 바탕으로 수도권과 경쟁할 수 있는 거점 도시를 만들어야 초광역 경제권이 작동할 수 있기 때문이다. 초광역 협력 전략에서 가장 유력한 후보인 인구 800만 규모 부산·울산·경남(부울경)조차 광역교통망이 제대로 작동을 못하는 게 현실이다. 가령 경남 창원시청에서 부산시청으로 가려면 자가용은 1시간 10분인데 비해 대중교통으론 2시간 30분 걸린다. 또 다른 메가시티 후보로 인구 330만명 규모인 광주·전남 역시 사정은 다르지 않다. 전남 나주시청에서 광주시청까지 자가용은 30분, 대중교통은 1시간 30분 걸린다. 창원에서 서울은 3시간, 나주에서 서울은 2시간 20분 걸린다. 서울공화국의 한 단면인 셈이다. 정부가 내놓은 해법은 ‘1시간 이동 생활권’이다. 광역철도를 활성화하고 광역 BRT와 환승센터를 확대해 중심부와 주변부 도시를 1시간 이내에 오갈 수 있도록 한다는 구상이다. 이는 현재보다 이동 시간을 절반 이상 줄인다는 것이어서 대규모 사회간접자본 투자를 수반할 수밖에 없다. 기존에는 비수도권은 예비타당성조사에서 경제성이 없다는 이유로 예산 반영 자체가 힘들었다. 정부는 예비타당성조사 기준을 현행 총사업비 500억원에서 1000억원으로 상향 조정하고, 투자 심사를 면제하거나 신속 지원하는 보완책도 내놨다. 마강래 중앙대 도시계획부동산학과 교수는 “비수도권 위기를 극복하려면 비수도권에도 수도권에 필적할 만한 대도시권을 키워야 한다”면서 “초광역협력 전략이 작동하려면 정부와 광역지자체가 광역화된 시각을 가지고 거점을 육성하며, 거점과 주변 지역의 상생을 도모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 과거는 미래의 등대… 기후변화, 30만년 역사로 예측

    과거는 미래의 등대… 기후변화, 30만년 역사로 예측

    ‘과거가 주는 교훈’ 주제로 대응책 강연고대의 성공·실패 사례로 해법 찾아야“기후변화가 가져올 미래, 과거 30만년 역사를 통해 예측할 수 있습니다.” 다고마르 데흐로트 조지타운대 환경사학 교수는 과거 지구의 기후가 변해 온 양상을 통해 앞으로의 기후변화를 예측할 수 있다고 말한다. 선조들이 기후변화에 대응해 온 방식과 실패의 기록이 우리의 미래를 밝힐 등대가 된다는 것이다. 데흐로트 교수는 ‘2021 서울미래컨퍼런스’에서 ‘기후변화에 어떻게 행동할 것인가: 과거가 주는 교훈’이란 주제로 강연한다. 그는 이번 강연에서 언제 어떻게 기후가 변화했고, 연구진은 어떻게 변화를 알게 됐는지를 설명할 예정이다. 아울러 인간이 과거 기후변화에 어떻게 대응했는지를 연구하는 ‘기후사회역사학’을 소개한다. 그는 또 기후변화에 대한 인간의 취약성을 사례 연구를 통해 설명하고 위기와 실패 사례를 통해 우리가 어떻게 행동해야 하는지를 살펴본 다음 사례 연구를 통해 얻을 수 있는 다양한 교훈을 소개한다. 데흐로트 교수는 “오늘날 기후변화는 위험한 도전이지만 우리에겐 지침으로 삼을 고대의 성공과 실패의 기록이 있으니 걱정 없다”고 말했다. 데흐로트 교수는 워싱턴포스트와 다양한 분야 학술지에 기후변화와 관련해 수많은 기고를 했다. 팟캐스트를 통한 디지털 강연 자료도 제공하고 있다. 그의 저서 ‘차가운 황금기’는 2018년 파이낸셜타임스가 선정한 올해의 10대 역사책에 선정되기도 했다. 지금은 과거 기후변화를 연구하는 200여명의 학자들로 구성된 기후역사네트워크 공동 설립자 겸 공동 이사로 재직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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