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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올림픽·월드컵 뛰어넘는 경제가치… 부산 넘어 대한민국의 엑스포”

    “올림픽·월드컵 뛰어넘는 경제가치… 부산 넘어 대한민국의 엑스포”

    유치 시 61조 경제효과·국격 상승수도·남부권 ‘두 축’ 균형발전 구현우리의 놀라운 성장 경험·기술 전수‘부산이니셔티브’로 인류 문제 협력아프리카 순방서 지지 분위기 확산 새달 실사단 방한… 역량 보여줄 것 “올림픽이나 월드컵을 유치할 때는 모든 국민이 관심을 가지고 힘을 모아 줍니다. 세계박람회(엑스포)는 스포츠 이벤트하고는 달라서 이런 ‘감정적 일체화’가 어려운 부분이 있어요. 하지만 엑스포의 경제적 가치는 올림픽·월드컵을 뛰어넘습니다. 우리나라의 미래를 위해서도 이보다 중요한 이벤트는 없다는 점을 국민이 더 많이 인식해 줬으면 합니다.” 박형준 부산시장은 20일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이같이 강조했다. 엑스포 유치에 성공하면 부산뿐만 아니라 전국에 61조원에 달하는 경제적 가치와 50만명의 일자리가 창출되고, 우리나라의 국제적 위상 상승과 국토 균형발전의 계기까지 되는 만큼 부산 엑스포가 아닌 대한민국의 엑스포로 봐야 한다는 게 그의 설명이다. 박 시장에게 엑스포 개최 효과와 유치를 위한 전략 등을 들어 봤다. 다음은 일문일답.-엑스포 유치에 성공하면 어떤 효과가 있나. “우리나라의 국격을 한 차원 높일 것으로 확신한다. 엑스포 유치 활동을 해 보니 엑스포는 준비 과정부터가 국가의 외교 지평을 넓히는 일이라는 점을 실감하게 됐다. 교섭 대상이 월드컵, 올림픽은 스포츠계 인사지만, 엑스포는 국가다. 단기간에 대륙별로 여러 국가에 방문해 정상급 인사와 협력 방안을 논의하는 것은 엑스포 유치 활동이 아니면 하기 어렵다. 엑스포 유치 과정과 유치 이후 각 나라와의 특화된 협력을 통해서 아주 긴밀한 관계를 맺을 수 있다. 특히 우리나라의 경험을 전수할 수 있는 발전도상국과 정교한 협력을 이어 가면서 ‘글로벌 중추국가’로 발돋움할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 이는 곧 부산이 싱가포르, 홍콩, 두바이 같은 글로벌허브 도시로 성장하는 발판이 된다. 엑스포를 치르기 위해 공항 등 인프라를 갖추게 돼 미래 전략 실현을 가속화할 수 있다. 그렇게 되면 부산뿐만 아니라 남부권 전체가 함께 발전하면서 대한민국이 수도권 한 바퀴만이 아니라 수도권과 남부권 두 개의 축으로 굴러가는 나라가 된다.” ●정교한 협력으로 ‘글로벌 중추국가’로 -국제박람회기구(BIE) 회원국 교섭 전략은. “‘부산이니셔티브’를 강조한다. 인류와 개별 국가가 당면한 가장 절박한 문제의 해법을 함께 고민하고 그 결과를 부산엑스포에서 나누겠다는 구상이다. 어떤 나라는 심각한 물 부족을 겪고, 다른 나라는 식량 부족, 또 다른 나라는 해수면 상승 등 다양한 문제를 안고 있다. 그 문제들을 신기술과 새로운 방법으로 함께 풀어 보자는 것이다. 6·25전쟁 이후 최빈국이었던 대한민국 선진국 반열에 올라서는 과정에서 쌓은 역량과 노하우를 활용해 구체적인 솔루션을 마련하겠다는 의지인 셈이다. 부산이니셔티브는 엑스포의 성격을 바꿀 수도 있다. 과거의 엑스포는 신기술과 상품의 전시장 같았다. 이 때문에 선진국은 국력을 보여 주고 발전도상국은 소외되는 경향이 있었다. 부산이니셔티브가 실현되면 선진국이든 발전도상국이든 보여 줄 게 있을 것이고, 엑스포를 통한 각국의 구체적이고 긴밀한 협력도 가능해질 것이다.” ●가덕도신공항 개항, 접근성 문제 불식 -가덕도신공항의 2029년 개항 효과는. “경쟁 도시인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는 엑스포 개최 예정 부지가 공항 주변이다. 로마도 이탈리아 수도인 만큼 공항 문제는 없다. 국토교통부가 가덕도신공항을 2029년 12월 개항하겠다고 발표하면서 우려했던 공항 접근성 문제를 불식할 수 있게 됐다. 2029년 개항하려면 인허가 절차를 빨리 거치는 게 중요하다. 국토부가 주도하겠지만, 부산시도 지역 사정을 잘 아는 만큼 보상 절차 진행 등에 적극적으로 나서겠다. 가덕도신공항과 엑스포 개최 부지인 부산항 북항을 잇는 부산행 급행철도(BuTx)도 공항 건설과 함께 추진되도록 하겠다. BuTx가 생기면 공항부터 북항까지 2~3개 역을 거치더라도 15~18분이면 도착할 수 있어 접근성 면에서는 경쟁도시보다 훨씬 좋은 상황이 된다.”-최근 아프리카 순방에서는 어떤 성과가 있었나. “지난달 22일부터 열흘간 대통령 특사로 레소토왕국. 남아프리카공화국, 앙골라공화국에 다녀왔다. BIE 회원국 171개국 중 아프리카에만 46개국이 있다. 유럽(48개국) 다음으로 많다. 지리적으로 우리보다는 사우디아라비아와 가깝고 사우디와 같은 이슬람교 국가도 많다. 하지만 이번 순방에서 현지 최고위 인사와 기업가 등을 만나 실질적인 협력 방안을 제안하면서 아프리카 내 부산 지지 분위기가 확산됐다. 사전에 각국의 니즈를 파악하고 철저하게 준비된 맞춤형 개발 협력 모델을 제시했다. 레소토는 최대 숙원인 공항 건설에 한국공항공사가 협력하기로 했고, 남아공은 원자력 등 전력, 앙골라는 선박·수산업 등에서 지속적으로 협력하기로 했다. 아프리카가 너무 멀어 관심이 적고 적극적인 정보 교환이 없었던 것 같다. 하지만 큰 시장이 있고 우리와 협력이 가능한 분야도 많았다. 아프리카에 경제사절단을 보내는 것도 추진하겠다.” -실사 준비는 어떻게 하고 있나. “다음달 2~7일 BIE 실사단이 방한하는데, 대부분 일정이 부산에서 치러진다. 16개 구군, 공공기관, 시민단체와 함께 완벽한 대응을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실사단은 유치계획서 실행방안 프레젠테이션, 개최지 현장 방문, 주요 인사 면담 등을 통해 정부의 개최 의지, 도시의 개최 역량을 검증한다. 실사 기간을 엑스포위크로 정해 시 전역을 축제의 장으로 만들 예정이다. 불꽃축제 등 각종 행사로 실사단에 뜨거운 유치 열기를 전하고 정보통신기술(ICT)과 K콘텐츠를 총동원해 우리나라의 역량을 선보일 계획이다.” ●K컬처·ICT 활용… 부산의 매력 전할 것 -경쟁 도시의 장점과 부산이 우위인 점은 무엇인가. “리야드는 국부펀드를 배경으로 해서 투자를 하겠다는 약속을 많이 하고 다니는 것 같다. 어디든 현찰에 약하기 마련이니까 우리로서는 위협적이다. 그런데 그 약속이 실제로 이행될지는 두고 봐야 한다. 고기를 주는 것보다도 고기 잡는 법을 전수할 수 있다는 데 집중한다. 회원국 입장에서는 길게 보면 우리와 할 게 더 많다. 그 나라가 가진 문제를 구체적으로 풀어 가는 과정에서 한국이 어떻게 도움이 되는지를 강조하고 있다. 엑스포 기간이 6개월이다. 날씨가 좋지 않다거나, 도시가 지루해서는 곤란하다. 그런 면에서 부산은 개방적이고, 날씨도 좋고, 활력이 넘치는 도시라는 장점이 있다. K컬처를 충분히 활용해 대한민국이라는 브랜드와 부산의 매력을 잘 드러내겠다.” ●‘원팀 코리아’의 힘 경쟁 도시 따라잡아 -유치 가능성은 어느 정도로 보는가. “숫자로 말하기는 어렵지만 지금은 빈말이 아니라 정말로 팽팽하다. 올해 초만 해도 조금 뒤처진 정도였고, 지난해까지는 1대9나 2대8로 지고 있다고 해도 될 정도였다. 중남미, 유럽, 아시아는 우리가 해볼 만한 지역이다. 태평양도서국과 아프리카가 회원국이 많지만 우리가 뒤지고 있어 집중해야 할 지역이다. 다음달에 스리랑카, 몰디브, 네팔에 방문하는 등 거의 매달 해외에서 유치 활동을 할 예정이다. 새 정부 들어서 윤석열 대통령부터 엑스포 유치를 국정과제로 채택하도록 지시했고, 대한상공회의소와 대기업, 지방자치단체들도 합세해 원팀 코리아의 힘으로 경쟁 도시를 빠르게 따라잡았다. 실사가 끝나면 총력 유치 경쟁이 시작되므로, 동력을 잃지 않도록 하는 게 중요하다. 북항 2단계 재개발의 신속한 진행, 55보급창 이전 등 엑스포 성공 개최를 위한 과제도 흔들림 없이 추진해 나가겠다.”
  • 중러 ‘反美 한걸음’… 시진핑 “패권 심각” 푸틴 “제재 풀어라”

    중러 ‘反美 한걸음’… 시진핑 “패권 심각” 푸틴 “제재 풀어라”

    “中·러시아는 신뢰할 수 있는 파트너”세계 경제 회복 장애물로 바이든 지목러 “양국 정상 우크라 해법 논의할 것”푸틴 체포영장 발부 ICC에 맞불 소송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20일(현지시간) 러시아를 방문했다. 우크라이나 전쟁 이후 처음 모스크바를 찾은 시 주석은 이날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비공식 오찬을 가졌다. 공식 정상회담은 21일 열린다. 시 주석은 도착 직후 연설에서 “중국은 러시아와 함께 유엔 중심의 국제 체제를 단호히 수호하고 유엔 헌장의 목적과 원칙에 기반한 국제관계 규범과 국제법을 토대로 한 세계 질서를 수호할 준비가 돼 있다”고 밝혔다. 그는 “푸틴 대통령과 상호 이익이 되는 역내 및 국제 현안에 대해 논의할 계획”이라며 “중국과 러시아는 신뢰할 수 있는 파트너로 양국 관계 발전은 세계 발전에 크게 기여한다”고 강조했다. 드미트리 페스코프 크렘린 대변인은 “양국 정상이 우크라이나 사태에 대한 견해를 교환하고 중국이 우크라이나 해법으로 발표한 입장문을 논의할 것”이라고 밝혔다. 중국은 지난달 24일 우크라이나 전쟁 1주년을 맞아 ‘우크라이나 위기의 정치적 해결에 관한 중국 입장’이라는 제목의 입장문을 통해 러시아와 우크라이나가 대화를 재개하고 휴전에 나설 것을 제안했다.앞서 시 주석은 푸틴 대통령과 함께 모스크바 정상회담을 앞두고 미국을 나란히 비난했다. 이날 신화통신에 따르면 시 주석은 리아노보스티 통신 등 러시아 매체에 실은 기고문에서 “(워싱턴의) 패권과 패도, 괴롭힘 행태의 해악이 심각하고 엄중해 세계 경제 회복을 어렵게 만든다”며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을 직격했다. 시 주석은 우크라이나 전쟁에 대해서도 “복잡한 문제에 간단한 해법은 없다”며 “모든 당사자가 평등하고 이성적이며 실용적인 대화와 협상을 견지한다면 위기를 해결할 합리적 방법을 찾을 수 있다고 믿는다”고 부연했다. 같은 날 푸틴 대통령도 인민일보에 보낸 기고문에서 “서방 집단이 갈수록 약해지는 지배적 지위에 더욱 절망적으로 집착한다. 심지어 (우크라이나 등) 일부 국가와 민족의 운명을 도박의 판돈으로 삼는다”며 미국을 겨냥했다. 그는 “우크라이나 위기에서도 보듯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가 아시아태평양 지역으로 침투하려 한다”며 “(러시아에 대한 미국과 유럽의) 불법 독자 제재는 받아들일 수 없다. 반드시 취소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워싱턴포스트(WP)는 두 정상의 기고에 대해 “서구 세계에 맞서 중국과 러시아, 이란이 한편이 됐다”며 “국제사회 영향력을 높이고 남아프리카공화국, 사우디아라비아 같은 중립적 입장의 국가들을 자기 팀으로 끌어들이려는 의도를 담았다”고 분석했다. 한편 러시아는 푸틴 대통령에게 체포영장을 발부한 것과 관련해 국제형사재판소(ICC) 판사와 검사를 상대로 형사소송에 착수했다.
  • 놀이터 배변하고 목줄 없이 산책…인간과 동물, 법정 가는 ‘개매너’

    놀이터 배변하고 목줄 없이 산책…인간과 동물, 법정 가는 ‘개매너’

    서울 강북구에 사는 김모(55)씨는 초등학교 앞 놀이터에서 반려견 산책 문제로 갈등을 빚던 A씨와 법적 다툼을 벌이고 있다. 지난해 8월 A씨의 반려견이 놀이터에서 배변을 보려고 하자 김씨가 “나가 달라”고 소리친 게 발단이었다. 김씨는 A씨로부터 모욕 혐의로 고소당했고 지난해 11월 벌금 20만원을 선고받았다. A씨는 지난달 김씨를 상대로 200만원 상당의 정신적 피해 배상 소송도 냈다. 김씨는 20일 “아이들이 잘 놀아야 한다고 생각했을 뿐인데 사건이 이렇게 커져 잠도 못 이룰 정도”라고 말했다. 반려동물을 키우는 사람들이 많아지면서 반려인과 비반려인 간 갈등도 늘고 있다. 최근에는 반려동물 위생 문제를 포함해 ‘산책권’을 둘러싸고 주민 간 충돌이 발생하고 있어 ‘페티켓(펫+에티켓) 교육’ 같은 해법 마련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지난 14일 경기 성남의 한 아파트는 입주민 투표를 통해 반려동물의 산책을 금지하는 입주민 내규 조항을 만들었다. 반려견의 대소변, 개 물림 사고에 대한 민원 해결을 위한 조치라고 하지만 반려동물이 계단, 복도, 놀이터 같은 아파트 공용 공간이나 시설에 들어갈 수 없게 하거나 산책을 못 하게 한 게 논란이 됐다. 서울 구로구의 한 아파트에서는 30대로 추정되는 한 남성이 반려견 3마리를 목줄도 묶지 않고 산책을 시키면서 주민들이 “목줄을 매달아 달라”고 항의하면 미리 준비한 쪽지를 내민다고 해 문제가 됐다. 이 남성이 써 놓은 쪽지에는 ‘줄 좀 놓쳐서 유감인데 그쪽이 나에게 이래라저래라 할 권리는 없다’, ‘정당한 이유 없이 길을 막거나 시비를 걸면 경범죄처벌법 제3조에 해당된다’는 내용이 담겼다고 한다. 이곳에 사는 김모(41)씨는 “민간임대주택이라 신혼부부가 많고 어린아이들도 아파트 내 잔디밭에서 많이 노는데 논란이 불거진 뒤에는 잔디밭에서 노는 아이들이 보이지 않는다”며 안타까워했다. 전문가들은 지방자치단체 차원에서라도 해법 마련이 필요하다고 지적한다. 이형주 동물복지문제연구소 어웨이 대표는 “동물보호법상 목줄 착용 의무 등은 과태료 처분 대상이지만 지자체에 인력이 없다 보니 단속까지 이어지지 않고 있다”면서 “공동주택 등에서 발생하는 반려동물 관련 갈등은 주민들이 자체적으로 해결하는 게 바람직하지만 이 과정에서 지자체가 모범 지침을 제시하는 등 가이드라인을 만들어야 더 큰 갈등을 예방할 수 있다”고 말했다.
  • 대일 외교 공세 수위 높이는 민주당

    대일 외교 공세 수위 높이는 민주당

    더불어민주당이 한일 정상회담 결과를 두고 대정부·여당 공세 수위를 높이고 있다. 여론이 민감하게 반응하는 위안부·독도 문제까지 거론하며 반일 감정을 결집하고 민생 행보에 주력함으로써 이재명 대표 사법 리스크를 넘어 정국 주도권을 쥐겠다는 복안이다. 하지만 당 내홍은 좀처럼 수습되지 않고 있다. 이 대표는 20일 국회 최고위원회의에서 “강제동원 배상, 지소미아(군사정보보호협정) 등 외에 독도 영유권, 위안부, 후쿠시마 수산물 수입 금지 문제까지 한일 정상회담 테이블에 올랐다는 얘기가 있다”며 “모든 수단을 동원해서 망국적 야합에 대한 엄중한 책임을 묻겠다”고 말했다. 박홍근 원내대표는 “국회 운영위원회 소집을 요구해 굴욕 외교로 일관한 대통령실의 책임을 묻겠다”며 “박진 외교부 장관, 김성한 국가안보실장, 김태효 국가안보실 1차장 등 ‘외교 참사 3인방’은 물러나야 한다”고 촉구했다. 김상희 민주당 대일굴욕외교대책위원장은 박 장관의 탄핵을 놓고 당내에서 협의하겠다고 전했다. 민주당 경제위기대응센터는 이날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부실 위기에 선제 대응하고자 국회에서 ‘배드뱅크 설치를 통한 부동산 PF 위기 해법 모색 세미나’를 열었다. 이 대표는 21일 미국 실리콘밸리은행(SVB) 파산 사태 대응 스타트업 업계 간담회에 참석하기로 하는 등 민생 행보 재개로 활로를 찾고 있다. 하지만 ‘문재인 전 대통령이 이 대표를 중심으로 한 당의 화합을 강조했다’는 박지원 전 국가정보원장의 전언과 관련해 당내에선 여진이 그치지 않고 있다. 비명(비이재명)계 이상민 의원은 이날 SBS에서 “전직 대통령 말씀은 미묘한 문제이니 밖에 이야기할 성질은 아니다”라고 불편한 심기를 드러냈다. 당직 개편과 이 대표의 거취를 두고도 계파 간 신경전이 이어졌다. 친명(친이재명)계로 분류되는 김용민 의원은 이날 BBS에서 이 대표의 1심 재판에서 유죄가 나올 경우에 대해 “무죄 추정의 원칙 때문에 유죄가 확정될 때까지는 대표직 유지에 문제가 없다”고 했다. 반면 이 의원은 “이 대표가 대표직에서 물러나 사법적 무고함을 밝히는 데 집중한 뒤 복귀해야 한다”며 “새로운 지도부가 분열과 의견 충돌을 수습하려면 시간이 필요해 빨리 거취를 정리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 경단녀 전폭 지원… 윤석열표 저출산 대책 나온다

    경단녀 전폭 지원… 윤석열표 저출산 대책 나온다

    오는 28일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 회의가 열린다. 혼인·출산율 하락세를 반전시킬 대책을 마련하는 회의다. 경력 단절 여성 등 일자리 문제, 난임 시술 전폭 지원, 보육과 주거 문제 등이 집중적으로 논의될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실효성 있는 해법이 나올지 주목된다. 그간의 저출산 대책이 별다른 효과를 거두지 못한 만큼 정부는 구조적인 해법을 마련하는 데 주력할 방침이다. 지금까지는 경력 단절 여성의 재취업을 돕는 데 집중했지만, 이제는 유연근무를 확대해 여성의 경력 단절을 예방하는 등 근본적인 대안 마련에 힘쓸 것으로 전해졌다. 일단 경력이 단절되면 재취업하더라도 저임금의 질 낮은 일자리로 이동할 가능성이 크고 이는 고스란히 혼인과 출산에 부담으로 작용하기 때문이다. 경력 단절 문제는 만혼화 경향으로도 이어지고 있다. 20일 통계청 국가통계포털에 따르면 지난해 40~44세 여성의 혼인 건수는 1만 949건으로 20~ 24세 여성 1만 113건보다 836건 많았다. 40대 초반 신부 수가 20대 초반 신부 수를 처음 앞지른 건 2021년이었고, 당시 427건 차이에서 올해 격차가 더 벌어졌다. 저출산·고령화에 따른 인구 구조 변화와 결혼에 대한 가치관 변화, 경력 지속 문제가 만혼을 대세로 만들며 결혼 적령기를 끌어올린 것으로 분석된다. 25년 전과 비교하면 20대 초반 여성의 혼인 건수는 1997년 13만 6918건에서 93% 감소한 반면 40대 초반 여성의 혼인 건수는 같은 기간 7322건에서 50% 증가했다. 20대 초반 신부 수가 10분의1로 쪼그라드는 동안 40대 초반 신부 수는 1.5배 늘어난 셈이다. 특히 초혼으로 범위를 좁히면 40대 초반에 처음 결혼하는 여성은 1997년 1484명에서 지난해 5835명으로 25년 새 4배 가까이 급증했다.
  • “행복하지 않아요”…韓 행복지수, OECD ‘바닥권’

    “행복하지 않아요”…韓 행복지수, OECD ‘바닥권’

    한국의 ‘행복지수’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38개국 중 35위에 머문 것으로 조사됐다. 20일(현지시간) CNN 보도에 따르면 한국의 행복지수가 전 세계 137개국 중 57위라는 유엔 보고서가 나왔다. 일본은 47위, 중국은 64위를 기록했다. 유엔 지속가능발전해법네트워크(SDSN)는 유엔이 정한 ‘국제 행복의 날’인 20일 ‘세계행복보고서’(WHR)를 발간했다. 올해 보고서에서 한국인들이 스스로 매긴 주관적 행복도 점수의 평균은 10점 만점에 5.951점이었다. 해당 보고서는 갤럽세계여론조사(GWP)가 매년 세계 여러 나라에서 실시하는 주관적 안녕(SWB)에 관한 연례 설문조사 데이터를 분석해 작성한다. 직전 3년치 데이터를 반영해 점수와 순위가 산출하기 때문에 올해 보고서에는 2020∼2022년 설문조사 자료가 이용됐다. 순위 산출을 위한 점수는 오로지 설문조사 응답 데이터만 이용해 계산한다. 2012년부터 매년 발간된 보고서에서 우리나라는 대체로 평균점 6점 안팎으로 약 150개국 중 40∼60위권대를 오르내리고 있다. 2021년 보고서에서는 5.845점으로 149개국 중 62위, 2022년 보고서에서는 5.935점으로 146개국 중 59위였다.OECD 38개국 중 35위로 행복한 ‘한국’ 올해 보고서 기준으로 OECD 정회원국 38개국 중에서 한국보다 행복도 점수가 낮은 곳은 그리스(5.931점, 58위), 콜롬비아(5.630점, 72위), 튀르키예(4.614, 106위) 등 3곳뿐이었다. 행복도 1위는 핀란드(7.804점)다. 그 뒤를 이어 덴마크(7.586점), 아이슬란드(7.530점), 이스라엘(7.473점), 네덜란드(7.403점), 스웨덴(7.395점), 노르웨이(7.315점), 스위스(7.240점), 룩셈부르크(7.228점), 뉴질랜드(7.123점)가 2∼10위를 차지했다. 아시아권에서는 싱가포르(6.587점, 25위), 아랍에미리트(6.571점), 대만(6.535점)이 25∼27위로 가장 순위가 높았다. 사우디아라비아(6.463점, 30위), 바레인(6.173점, 42위), 카자흐스탄(6.144점, 44위), 일본(6.129점, 47위), 우즈베키스탄(6.014점, 54위), 말레이시아(6.012점, 55위)도 한국보다 높았다. 조사 대상 137개국 중 행복도 점수가 가장 낮은 나라는 아프가니스탄(1.859점)이었다. 하위권은 거의 모두 저개발 국가들이었다. 한편 작년부터 전쟁중인 러시아는 5.661점으로 70위, 우크라이나는 5.071점으로 92위였다.
  • 문체위, 한일 정상회담·태극기 피켓 공방

    문체위, 한일 정상회담·태극기 피켓 공방

    여야가 20일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문화체육관광부 대상 현안 질의에서 최근 한일 정상회담 결과 등을 두고 설전을 벌였다. 김윤덕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강제동원 피해 ‘제3자 변제’ 해법에 대해 “우리 대법원의 판결에 반하는 초헌법적 발상”이라며 “약소국 시절 을사늑약, 한일합방 등 비참한 결정을 한 이래 이렇게 참담한 결정을 한 적이 없다”고 비판했다. 김 의원은 그러면서 박보균 문체부 장관을 향해 “인사청문회 때 문체위원들과 독도에 방문하겠다고 약속했는데, 일정이 있느냐. 조속한 시일 내에 ‘독도는 우리 땅’이라고 분명히 천명하며 방문하겠느냐”고 따졌다. 이에 박 장관은 “그 일정은 가지고 있지 않다”며 “독도는 확인할 필요 없이 우리 땅이다. 거기 가서 그걸 할 필요는 없다”고 답했다. 반면 국민의힘 이용 의원은 “이번 정상회담은 오로지 국익만을 위한 결단이었음에도 야당에서는 ‘닥치고 반일몰이’ 행태를 이어 가고 있다”며 “과거 오부치 게이조 전 일본 총리와 화해를 시도한 김대중 전 대통령도 친일이냐”고 반문했다. 이에 대해 박 장관은 “한일 관계의 새로운 역사 전진을 위한 윤 대통령의 고뇌에 찬 결단”이라며 “과거 김 전 대통령의 언어나 자세보다 지금 윤 대통령의 언어가 훨씬 절제돼 있고, 접근 방식은 정제돼 있다”고 답변했다. 앞서 이날 전체회의는 야당의 태극기 피켓을 둘러싼 신경전으로 시작 5분 만에 파행을 겪었다. 민주당 의원들은 위원석 앞에 태극기 그림과 함께 ‘역사를 팔아서 미래를 살 수 없습니다’라는 문구가 적힌 피켓을 설치했다. 그러자 국민의힘은 “여야 합의 없이 유인물을 부착해 태극기를 정치적으로 활용한다”고 항의하며 반발했다. 여야는 정회 끝에 발언권을 얻은 의원만 피켓을 설치하기로 합의했다.
  • “이래라 저래라 할 권리 있냐” 반려견 산책 둘러싸고 ‘소송전’ 불사···늘어나는 ‘산책 갈등’ 어쩌나

    “이래라 저래라 할 권리 있냐” 반려견 산책 둘러싸고 ‘소송전’ 불사···늘어나는 ‘산책 갈등’ 어쩌나

    서울 강북구에 사는 김모(55)씨는 초등학교 앞 놀이터에서 반려견 산책 문제로 갈등을 빚던 A씨와 법적 다툼을 벌이고 있다. 지난해 8월 A씨의 반려견이 놀이터에서 배변을 보려고 하자 김씨가 “나가달라”고 소리친 게 발단이었다. 김씨는 A씨로부터 모욕 혐의로 고소당했고 지난해 11월 벌금 20만원을 선고받았다. A씨는 지난달 김씨를 상대로 200만원 상당의 정신적 피해 배상 소송도 냈다. 김씨는 20일 “아이들이 잘 놀아야 한다고 생각했을 뿐인데 사건이 이렇게 커져 잠도 못 이룰 정도”라며 “변호사를 선임해 소송에 대처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반려동물을 키우는 사람들이 많아지면서 반려인과 비반려인 간 갈등도 늘고 있다. 최근에는 반려동물 위생 문제를 포함해 ‘산책권’을 둘러싸고 주민 간 충돌이 발생하고 있어 ‘펫티켓(펫+에티켓) 교육’ 같은 해법 마련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지난 14일 경기 성남의 한 아파트는 입주민 투표를 통해 반려동물의 산책을 금지하는 입주민 내규 조항을 만들었다. 반려견의 대소변, 개 물림 사고에 대한 민원 해결을 위한 조치라고 하지만 반려동물이 계단, 복도, 놀이터 같은 아파트 공용 공간이나 시설에 들어갈 수 없게 하거나 산책을 못하게 한 게 논란이 됐다. 서울 구로구의 한 아파트에서는 30대로 추정되는 한 남성이 반려견 3마리를 목줄도 묶지 않고 산책시키면서 주민들이 “목줄을 매달아 달라”고 항의하면 미리 준비한 쪽지를 내민다고 해 문제가 됐다. 이 남성이 써놓은 쪽지에는 ‘줄 좀 놓쳐서 유감인데 그쪽이 나에게 이래라, 저래라 할 권리는 없다’, ‘정당한 이유 없이 길을 막거나 시비를 걸면 경범죄처벌법 제3조에 해당된다’는 내용이 담겼다고 한다. 이곳에 사는 김모(41)씨는 “민간임대주택이라 신혼부부가 많고 어린아이들도 아파트 내 잔디밭에서 많이 노는데 논란이 불거진 뒤에는 잔디밭에서 노는 아이들이 보이지 않는다”며 안타까워했다. 또 다른 주민 이모(37)씨도 “입주민 단체 메신저방을 통해 알게 됐는데 상습적이라고 들었다”며 씁쓸해했다. 전문가들은 반려인구가 늘어날수록 관련 갈등도 증가할 수밖에 없기 때문에 지방자치단체 차원에서라도 해법 마련이 필요하다고 지적한다. 이형주 동물복지문제연구소 어웨이 대표는 “동물보호법상 소유자의 의무인 목줄 착용 의무 등은 과태료 처분 대상이지만 지자체에 인력이 없다보니 실질적으로 행정 처분이 이뤄지지 않고 있다”며 “공동주택과 아파트 등에서 발생하는 반려동물 관련 갈등의 경우 주민들이 자율적으로 지침을 정하는 것은 좋으나 그 과정에서 지자체가 모범 지침을 제시하는 등 가이드라인을 만들어야 더 큰 갈등을 예방할 수 있다”고 말했다.
  • 민주 “외교 참사 3인방 사퇴를” 대일 외교 공세 수위 높여…당 내홍은 여전

    민주 “외교 참사 3인방 사퇴를” 대일 외교 공세 수위 높여…당 내홍은 여전

    더불어민주당이 한일정상회담 결과를 두고 대정부·여당 공세 수위를 높이고 있다. 여론이 민감하게 반응하는 위안부·독도 문제까지 거론하며 반일 감정을 결집하고 민생 행보에 주력함으로써 이재명 대표 사법리스크를 넘어 정국 주도권을 쥐겠다는 복안이다. 하지만 당 내홍은 좀처럼 수습되지 않고 있다. 이 대표는 20일 국회 최고위원회의에서 “강제동원 배상, 지소미아(군사정보보호협정) 등 외에 독도 영유권, 위안부, 후쿠시마 수산물 수입 금지 문제까지 한일정상회담 테이블에 올랐다는 얘기가 있다”며 “모든 수단을 동원해서 망국적 야합에 대한 엄중한 책임을 묻겠다”고 말했다. 박홍근 원내대표는 “국회 운영위원회 소집을 요구해 굴욕외교로 일관한 대통령실의 책임을 묻겠다”며 “박진 외교부 장관, 김성한 국가안보실장, 김태효 국가안보실 1차장 등 ‘외교참사 3인방’은 물러나야 한다”고 촉구했다. 김상희 민주당 대일굴욕외교대책위원장은 박 장관의 탄핵을 놓고 당내에서 협의하겠다고 전했다. 민주당 경제위기대응센터는 이날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부실 위기에 선제 대응하고자 국회에서 ‘배드뱅크 설치를 통한 부동산 PF위기 해법 모색 세미나’를 열고 한국자산관리공사(캠코)에 부실 자산과 채권 정리를 위한 상설 기금인 안정도약기금 설치를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21일 미국 실리콘밸리은행(SVB) 파산 사태 대응 스타트업 업계 간담회에 참석하기로 하는 등 민생 행보 재개로 활로를 찾고 있다. 하지만 ‘문재인 전 대통령이 이 대표를 중심으로 한 당의 화합을 강조했다’는 박지원 전 국가정보원장의 전언과 관련해 당내에선 여진이 그치지 않고 있다. 비명(비이재명)계 이상민 의원은 이날 SBS에서 “전직 대통령 말씀은 미묘한 문제이니 밖에 이야기할 성질은 아니다”고 불편한 심기를 드러냈다. 박용진 의원도 CBS에서 박 원장 언급에 대해 “그런 문제로 전직 대통령과 얘기하는 것은 적절치 않다”고 지적했다. 당직 개편과 이 대표의 거취를 두고도 계파 간 신경전이 이어졌다. 친명(친이재명)계로 분류되는 김용민 의원은 이날 BBS에서 이 대표가 1심 재판에서 유죄가 나올 경우에 대해 “무죄 추정의 원칙 때문에 유죄가 확정될 때까지는 대표직 유지에 문제가 없다”며 “일부 요구처럼 인위적으로 비명계가 원내대표를 맡거나 공천과 관련한 목소리를 낼 수 있는 사람들을 당직에 임명해야 한다는 건 바람직하지 않다”고 했다. 반면 이 의원은 “이 대표가 대표직에서 물러나 사법적 무고함을 밝히는 데 집중하고 복귀해야 한다”며 “새로운 지도부가 분열과 의견충돌을 수습하려면 시간이 필요해 빨리 거취 정리를 해야한다”고 주장했다.
  • 여야, 문체위에서도 한일회담 두고 설전… 여 “닥치고 반일 행태” vs “참담한 결정”

    여야, 문체위에서도 한일회담 두고 설전… 여 “닥치고 반일 행태” vs “참담한 결정”

    여야가 20일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문화체육관광부 대상 현안 질의에서 최근 한일 정상회담 결과 등을 두고 설전을 벌였다. 김윤덕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강제동원 피해 ‘제3자 변제’ 해법에 대해 “우리 대법원의 판결에 반하는 초헌법적 발상”이라며 “약소국 시절 을사늑약, 한일합방 등 비참한 결정을 한 이래 이렇게 참담한 결정을 한 적이 없다”고 비판했다. 김 의원은 그러면서 박보균 문체부 장관을 향해 “인사청문회 때 문체위원들과 독도에 방문하겠다고 약속했는데, 일정이 있느냐. 조속한 시일 내에 ‘독도는 우리 땅’이라고 분명히 천명하며 방문하겠느냐”고 따졌다. 이에 박 장관은 “독도는 확인할 필요 없이 우리 땅이다. 거기 가서 그걸 할 필요는 없다”고 답했다. 반면 이용 국민의힘 의원은 “이번 정상회담은 오로지 국익만을 위한 결단이었음에도 야당에서는 ‘닥치고 반일몰이’ 행태를 이어 가고 있다”며 “과거 오부치 게이조 전 일본 총리와 화해를 시도한 김대중 전 대통령도 친일이냐”고 반문했다. 이에 대해 박 장관은 “한일 관계의 새로운 역사 전진을 위한 윤 대통령의 고뇌에 찬 결단”이라고 답변했다. 앞서 이날 전체회의는 야당의 태극기 피켓을 둘러싼 신경전으로 시작 5분 만에 파행을 겪었다. 민주당 의원들은 위원석 앞에 태극기 그림과 함께 ‘역사를 팔아서 미래를 살 수 없습니다’라는 문구가 적힌 피켓을 설치했다. 그러자 국민의힘은 “여야 합의 없이 유인물을 부착해 태극기를 정치적으로 활용한다”고 항의하며 반발했다. 여야는 정회 끝에 발언권을 얻은 의원만 피켓을 설치하기로 합의했다. 한편 여야는 만화 ‘검정고무신’의 원작자 고 이우영씨가 저작권 소송으로 갈등을 빚던 중 세상을 떠난 것과 관련해 일제히 정부 대응을 촉구했다.
  • 시진핑 “우크라 위기 쉬운 해법 없어”..푸틴 “나토 대러제재 풀어야”

    시진핑 “우크라 위기 쉬운 해법 없어”..푸틴 “나토 대러제재 풀어야”

    우크라이나 전쟁 이후 처음 러시아를 방문하는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함께 ‘모스크바 정상회담’을 앞두고 미국을 나란히 비난했다. 양국이 시 주석의 러시아 방문을 계기로 ‘반미 세력’의 결집을 꾀하는 모습이다. 20일 신화통신에 따르면 시 주석은 리아노보스티통신 등 러시아 매체에 실은 기고문에서 “(워싱턴의) 패권과 패도, 괴롭힘 행태의 해악이 심각하고 엄중해 세계 경제 회복을 어렵게 만든다”며 조 바이든 미 대통령을 직격했다. 그는 “모든 나라에 통용되는 만능 통치 모델은 없다. 한 나라(미국)가 일방적으로 결정하면 그대로 따라야 하는 국제 질서도 존재하지 않는다”며 “중러 관계는 70여년의 비바람을 겪었다. 어렵게 얻은 두 나라의 우정을 더욱 소중히 여겨야 한다”고 밝혔다. 시 주석은 우크라이나 전쟁에 대해서도 “복잡한 문제에 간단한 해법은 없다”며 “모든 당사자가 평등하고 이성적이며 실용적인 대화와 협상을 견지한다면 위기를 해결할 합리적 방법을 찾을 수 있다고 믿는다”고 부연했다. 그는 조만간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과 화상 회담을 통해 전쟁 중재에 나설 것으로 예상되는데, 이때 별다른 성과를 내지 못해 자신의 외교력이 평가절하될 수 있음을 의식해 미리 기대치를 낮추려는 의도가 담긴 것으로 보인다. 같은 날 푸틴 러시아 대통령도 인민일보에 보낸 기고문에서 “서방 집단이 갈수록 약해지는 지배적 지위에 더욱 절망적으로 집착한다. 심지어 (우크라이나 등) 일부 국가와 민족의 운명을 도박의 판돈으로 삼는다”며 미국을 겨냥했다. 그는 “미국은 러시아와 중국에 ‘이중억제’ 정책을 시행하고 미국의 명령에 굴복하지 않는 모든 나라를 압박하고자 한다. 그간 쌓아 온 국제 안보 및 협력의 틀이 허물어지고 있다”며 “서방이 우크라이나 위기를 촉발한 것에서 볼 수 있듯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가 아시아·태평양 지역으로 침투하려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러시아에 대한 미국과 유럽의) 불법 독자 제재는 받아들일 수 없다. 반드시 취소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워싱턴포스트(WP)는 두 정상의 기고에 대해 “중국과 러시아, 이란이 미국·영국·나토동맹국 등 서방측에 맞서 한편이 됐다”며 “국제사회 영향력을 높이고 남아프리카공화국, 사우디아라비아 같은 중립적 입장의 국가들을 자기 팀으로 끌어들이려는 의도를 담았다”고 분석했다. 특히 WP는 “시 주석은 미국에 대항하는 새로운 국제질서가 구축될 때 중국과 자신이 이를 주도할 것임을 대내외에 보여주려는 속내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푸틴 대통령의 초청으로 이날 모스크바를 찾은 시 주석은 22일까지 머물며 정상회담을 갖는다. 그의 러시아 방문은 2019년 6월 이후 4년 만이다. 미국과 유럽 등 서방은 중국과 러시아의 밀착을 경계하고 있으며 중국의 ‘우크라이나 평화 중재’에도 회의적이다. 존 커비 미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전략소통조정관은 19일(현지시간) 폭스뉴스 인터뷰에서 “2차대전 이후 미국과 많은 동맹·파트너가 구축한 질서에 혼란을 일으키려는 것이 중국과 러시아의 국가안보 전략”이라며 “그들은 게임의 규칙을 다시 쓰려고 한다”고 비판했다. 현재 미국은 시 주석 방러 기간에 러시아에 대한 무기 지원에 전격 합의할 가능성을 우려하고 있다.
  • 일본 국민 3명 중 2명 “한일정상회담 긍정적”

    일본 국민 3명 중 2명 “한일정상회담 긍정적”

    지난 16일 열린 한일 정상회담에 대해 일본 국민 3명 중 2명은 긍정적으로 평가한다는 여론조사가 나왔다. 요미우리신문은 지난 17~19일 18세 이상 일본 유권자 1001명(유효 응답자 기준)을 대상으로 전화 여론조사를 한 결과 응답자의 65%가 한일 정상회담에 대해 긍정적으로 평가한다고 답변했다고 20일 보도했다. 부정적 평가는 24%로 나왔다. 한국 정부가 지난 6일 발표한 일제 강제동원 문제 해결책에 대해서도 58%가 긍정적으로 평가했고, 부정적으로 평가한 응답자는 31%에 그쳤다. 향후 한일관계 전망에 대해서는 “변하지 않는다”가 61%로 가장 응답 비중이 높았고, 이어 “좋아진다”(32%), “나빠진다”(4%) 순이었다. 아사히 조사에서도 “강제동원 해법 긍정적” 55% 한국 정부의 강제동원 해법에 대해 긍정적으로 평가하는 일본 내 여론은 다른 언론사 여론조사에서도 거의 비슷하게 나타났다. 아사히신문 여론조사에서 한국 정부의 강제동원 해결책 발표에 대해 긍정적인 평가가 55%, 부정적 평가는 28%로 나왔다. 항후 한일관계 전망에 대해서는 “변하지 않는다”(57%), “좋은 방향으로 진행된다”(37%), “나쁜 방향으로 진행된다”(3%) 순으로 답변 비중이 높았다. 기시다 내각 지지율 일제히 상승 기시다 후미오 내각의 지지율은 상승세를 보였다. 요미우리신문 여론조사에서 기시다 내각 지지율은 42%로 한 달 전 조사 대비 1%포인트 올랐다. “지지하지 않는다”는 응답은 같은 기간 47%에서 43%로 4%포인트 하락했다. 아사히신문 여론조사에서 기시다 내각 지지율은 40%로 한 달 전 조사 대비 5%포인트 높아졌다. “지지하지 않는다”는 응답은 같은 기간 53%에서 50%로 3%포인트 낮아졌다. 마이니치신문의 지난 18∼19일 전화 여론조사에서도 기시다 내각의 지지율은 33%로 지난달 조사 대비 7%포인트 상승했다. “지지하지 않는다”는 응답은 같은 기간 64%에서 59%로 5%포인트 하락했다.
  • [최원목의 글로벌한국] 강제동원 해법, 국제중재 판정이 선행돼야/이화여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

    [최원목의 글로벌한국] 강제동원 해법, 국제중재 판정이 선행돼야/이화여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

    한일 강제동원 배상 문제에 대한 정부 결단이 이루어졌다. 정부는 대법원의 배상 확정판결을 받은 강제동원 피해자들에게 국내 재단이 대신 배상하는 해법을 공식 추진한다고 발표했다. 이 방안은 한일 정부와 기업들이 공동으로 재원을 마련해 지불하자는 2019년 ‘문희상 안(案)’보다 후퇴한 내용이다. 이 때문에 백기 투항이라는 비판도 제기되는데 투항해야만 하는 상황에서는 그러는 게 책임 있는 지도자의 선택이다. 전 정부로부터 물려받은 맹목적 항일투쟁식 강제집행을 일본 기업에 그대로 단행했다가는 더 큰 파국을 맞기 때문이다. 단순히 1965년 한일 청구권협정 위반 문제만 발생하는 게 아니다. 양국이 가입한 경제협정들에는 상대국 기업의 투자 및 지재권을 보호하도록 규정하고 있는 조항이 대부분 들어 있다. 따라서 일본 기업에 대한 강제집행은 세계무역기구(WTO) 협정, 역내포괄적동반자협정(RCEP), 한중일 투자보장협정 등의 위반 문제를 동시에 발생시킨다. 우리 측이 이 협정들 위반에 관한 국제소송에서 이길 자신이 있는가. 일본 기업에 배상 책임이 있다고 판결한 2018년 대법원 판결은 국제법에 합치되지 않는다. 1965년 한일 청구권협정은 일본이 5억 달러를 한국에 지불함으로써 ‘양국 및 그 국민에 대한 모든 청구권’ 문제를 완전하고 최종적으로 해결한다고 명시했다. 그런데도 우리 대법원의 다수의견은 강제동원의 불법성을 협정이 명시하지 않았다고 해서 불법행위로 인한 손해배상 청구권은 ‘모든 청구권’에서 제외된다고 해석했다. 이런 국내 정치용 판결에 근거해 일본 자산과 지재권을 강제집행하는 조치가 실행되면 한일 간 경제협정들과 충돌할 것임은 명백하다. 앞으로 몇십 년간 이 협정들에 대한 국제소송이 이어지면서 한일 양국은 경제보복의 악순환을 되풀이할 것이다. 그 악순환의 고리를 끊기 위해 한국측 재단이 대신 배상금을 지불하기로 정책을 바꾼 건 어쩔 수 없는 선택이고 방향은 맞다. 그러나 악마는 디테일에 숨어 있는 법. 재단의 변제를 피해 당사자가 거부하면 변제 효과가 발생하지 않는 게 우리 민법이다. 지금 상황에서 재단의 대위변제를 수용할 피해자들이 얼마나 있겠는가. 대위 변제금의 공탁까지 추진해 수용을 강요하는 것도 위법이다. 민법에 우선하는 특별법을 제정해 이런 식의 제3자 변제가 피해자들의 의사에 반해서도 효력이 발생하게 하는 게 유일한 해법이다. 하지만 지금 여소야대 국회에서 야당 대표를 기소하고 있는 마당에 이 특별법이 통과될 수 있겠는가. 결국 이런 상황인데도 대통령이 밀어붙이듯이 선언한 해법은 디테일에서 문제가 심각하다. 아무리 급해도 바늘 허리에 실을 꿰어서는 안 된다. 가장 먼저 추진해야 할 일은 한일 청구권협정 제3조에 규정돼 있는 국제중재 절차에 회부하는 것이다. 이 조항은 협정의 해석이 양국 간에 엇갈리면 국제중재에 회부하도록 하고 있다. 과연 청구권협정으로 인해 불법행위 손해배상청구권도 양국 간 해결된 것인지 여부에 대한 구속력 있는 국제 판결을 받아내야 한다. 2018년 우리 대법원 판결이 청구권협정을 잘못 해석했다는 사실이 국제적으로 확정돼야만 한다는 말이다. 이것 없이는 특별법을 통과시킬 수 있는 정치적 동력도, 국민적 지지도 얻지 못하기 때문이다. 대통령실은 제3자 변제, 특별법 제정 등 문제투성이의 해법을 더 추진하기 전에 국제중재재판이 선행돼야 한다는 사실을 직시해야 한다. 한일, 한미 정상회담을 위한 분위기를 띄우기 위해 이 문제를 서두를 일이 결코 아니다. 반일 감정을 정치적으로 이용하는 것으로 일관한 전 정권이 물려준 문제를 해결하기보다는 이번에는 반일 정책에 대한 반감을 일으켜 이를 정치적으로 이용하겠다는 것과 다를 바 없기 때문이다.
  • “안전에 대한 투자는 상수… 처벌보다 예방 방점” 산재 제로 최일선[공기업 다시 뛴다]

    “안전에 대한 투자는 상수… 처벌보다 예방 방점” 산재 제로 최일선[공기업 다시 뛴다]

    한국산업안전보건공단(안전보건공단)은 산업재해를 예방하고자 1987년 설립된 고용노동부 산하 전문 공공기관이다. 안전보건공단의 중요성은 중대재해처벌법(중대재해법) 도입 이후 더 커지고 있다. 산재 사고로 인한 사망자가 오히려 늘어났기 때문이다. 지난 3일 서울 중구의 공단 사무실에서 만난 안종주(66) 이사장은 “‘중대재해 감축 로드맵’에 따라 사업장이 스스로 위험 요인을 찾아내고 특성에 맞는 안전보건 활동을 할 수 있게 종합 서비스를 제공할 방침”이라면서 “산재를 줄여 한 명의 근로자라도 더 구하는 것이 우리 공단의 소임”이라고 밝혔다.●중대재해법 시행 작년 사망자 더 늘어 안 이사장은 중대재해법 시행을 한 달도 남기지 않은 지난해 1월 10일 안전보건공단 15대 이사장에 취임했다. 이튿날 광주 화정동 아이파크 아파트 신축 현장이 무너져 건설 노동자 6명이 숨졌다. 그는 “다음날 바로 현장에 갔다. 다시는 이런 일이 일어나지 않게 하겠다고 다짐했다”고 말했다. 그의 다짐에도 불구하고 산업 현장에서 노동자들은 계속 스러져 갔다. 아이파크 붕괴 사고의 충격이 채 가시지 않은 지난해 1월 29일 경기 양주 삼표산업 채석장이 무너져 작업자 3명이 사망했다. 같은 해 2월 경남 창원 두성산업에서는 직원 16명이 공업용 세척제로 쓰인 트리클로로메탄 급성 중독을 일으켰다. 9월에는 대전 현대 아울렛에서 화재가 발생해 7명이 목숨을 잃었으며, 10월엔 SPC그룹 계열의 SPC 평택 공장에서 일하던 20대 노동자가 빵 제조 기계에 끼여 목숨을 잃는 사고가 발생했다. 안 이사장은 두성산업 사건을 떠올리며 “원진 레이온 사건이 발생한 지 35년이 지났는데 유사한 사건이 아직도 발생한다는 것에 대해 놀라지 않을 수 없었다. 두성산업 사건의 경우 국소배기장치만 설치했어도, 작동이 잘되도록 관리만 제대로 했어도 일어나지 않았을 일인데 그런 점에서 어깨가 더욱 무거울 수밖에 없다”고 했다. 지난해 유족급여 승인 기준 사고 사망 현황에 따르면 지난해 사고 사망자는 874명이다. 중대재해법 시행 이전인 전년도보다 46명이 더 숨졌다. 중대재해법 시행 이후 처음으로 재판에 넘겨진 두성산업을 포함해 지난해 말까지 해당 법 위반으로 입건된 사건은 229건이다. 중대재해법이 도입됐음에도 이처럼 사건사고가 끊이질 않자 법의 실효성에 대한 의구심도 커져 가고 있다. 안 이사장은 이에 대해 “(법을 둘러싼) 논란이 있지만 일터의 안전보건에 대한 관심이 어느 때보다 높아졌고 기업이 안전보건 인력과 예산을 확대하는 등 긍정적인 변화를 보이는 점은 주목할 만하다”고 했다.●기업 안전보건담당부서 설치 75.5% 실제 대한상공회의소가 지난해 중대재해법 시행 100일에 5인 이상 290개사를 대상으로 실시한 기업 실태조사에 따르면 안전보건담당부서를 설치한 기업은 45.2%에서 75.5%로 30.3% 포인트 늘었고, 안전전담인력을 설치한 기업은 31.6%에서 66.9%로 배로 늘었다. 기업은 이러한 통계 등을 근거로 중대재해법의 처벌이 과도하다며 개정을 요구하면서 노동계와 대립각을 세우고 있다. 실제 두성산업은 법 규정이 불명확하고 대표이사가 부담하는 형사 책임이 커 명확성 원칙과 과잉금지 원칙 등에 위배된다며 법원에 위헌법률심판제청을 신청한 상태다. 안 이사장은 법안을 둘러싼 갈등에 대해 “공단이 법 개정을 하거나 중대재해 처벌 대상자들을 수사·기소하는 기관은 아니기 때문에 답변할 입장은 아니다. 하지만 사후 처벌에 중점을 둔 몇몇 기업에서는 처벌 회피를 위해 대형 로펌 자문 등 보여주기식 서류 작성을 하는 부작용이 나타나고 있는 것은 사실”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과거 선진국에서도 시대에 뒤떨어진 법률이 서로 복잡하게 얽혀 규제와 처벌 방식에 대한 노사 간의 의견 차가 있었지만 그 과정에서 자기규율 예방체계 구축이 중대재해 감축을 위해 가장 효과적인 전략이라는 데 공감대를 형성했고, 일관되게 정책을 추진해 실제 감축 효과를 봤다”고 덧붙였다. 다만 법 개정에 대해서는 “법을 시행한 지 이제 막 1년이 지난 상황이다. 심각한 결함이 발견된 게 아니라면 좀더 지켜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정부는 법 시행에도 중대재해 발생 건수가 유의미하게 줄어들지 않자 지난해 11월 ‘중대재해 감축 로드맵’을 발표했다. 규제와 처벌 중심의 산재 예방 전략이 한계가 있다는 판단에서다. 로드맵의 후속 대책으로 2025년까지 전 사업장에 ‘위험성평가’ 제도를 의무화하기로 했는데, 안전보건공단은 사업장이 스스로 위험 요인을 진단하고 개선할 수 있도록 도움이 필요한 사업장에 대한 적극적인 지원에 나설 계획이다. 안 이사장은 “산업안전보건법에 따라 2013년부터 위험성평가를 시행하고 있지만 법과 제도가 정비되지 않아 활성화되지 못한 측면이 있다”면서 “책임 완화나 방임이 아니라 노사가 함께 사업장의 위험을 찾아내 실질적인 산재 감축을 이끌어 내기 위한 전략”이라고 설명했다.●공단, 조직 개편… 무료 컨설팅 지원 공단은 위험성평가의 현장 실행력을 높이기 위해 공단 본부에 전담 조직을 신설하는 한편 전국 일선 기관의 전 부서가 현장의 위험성평가를 지원하도록 조직을 개편했다. 위험성평가를 할 여력이 부족한 50인 미만 사업장엔 무료 컨설팅을 지원하고 있으며 평가 결과에 따라 개선에 필요한 비용을 지원한다. 소규모 기업의 경우 효과적으로 위험성평가를 실시할 수 있도록 평가 방식과 절차의 간소화도 추진할 예정이다. 안 이사장은 “안전에 대한 투자는 변수가 아닌 상수”라면서 “투자 규모는 사업장마다 다를 수 있지만 반드시 해야 할 일”이라고 재차 강조했다. 공단은 또 직업성 질병을 예방하기 위해 지난해 전국 7개 도시 공단의 일선 기관에 ‘산업보건센터’ 조직을 신설했으며 노사 및 학계로 구성된 ‘직업성 질환 예방 혁신위원회’를 구성했다. 여기서 마련된 혁신 전략을 기반으로 올해 작업 환경 측정, 검진 결과 등 산업보건 기초 정보를 통합한 빅데이터 기반의 예방사업을 추진하고, 사업장 질병 감시체계 구축에 나설 계획이다. ●외국인 노동자 산재예방 업무협약도 한편 저출산 고착화로 외국인 노동자에 대한 수요가 더욱 늘어 가고 있는 상황에서 공단의 역할 또한 확대되고 있다. 국내 외국인 노동자(미등록 포함)는 80만명 정도(2021년 기준)로 이미 조선업 등에선 필수 인력으로 자리매김한 상태다. 그러나 언어소통이 원활하지 않은 데다 미숙련된 상태에서 제조업, 건설업 등 고위험 업종에 근무하다 보니 산재에 쉽게 노출되는 것이 현실이다. 공단은 이러한 상황을 반영해 지난해 8월 산업인력공단, 외국인력 송출국(16개국) 대사와 외국인 노동자 산재 예방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올해 정부는 고용허가제 외국인 근로자를 역대 최대 규모인 11만명까지 도입할 계획인데, 업무협약에 따라 외국인 근로자가 입국 전부터 취업 때까지 체계적인 안전보건교육을 받을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안 이사장은 “산재 예방은 노사와 정부, 그리고 국민들의 관심과 참여가 있어야 비로소 성공할 수 있는 것”이라면서 “사업주는 안전이 곧 기업의 이익이라는 생각을 바탕으로 안전이 확보되지 않은 일터에는 단 한 명의 근로자도 일하게 만들지 않겠다는 철학을 지녀야 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근로자 또한 일터에서의 위험 요소를 발견하고 개선을 요구해야 하며, 잘못된 관행을 뿌리 뽑고 안전수칙을 철저하게 지켜야 한다”고 덧붙였다.
  • 박진·김태효 “한일정상, 독도·위안부 논의 없었다”

    박진·김태효 “한일정상, 독도·위안부 논의 없었다”

    한일 정상회담에서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가 2015년 일본군 위안부 합의 이행을 요청하고 독도 영유권 문제를 언급했다는 일본 언론 보도에 우리 외교안보라인 고위당국자들이 언론 인터뷰를 통해 적극 반박하고 나섰다. 외교안보 정책을 책임진 정부 인사들이 직접 대국민 설명에 나서 이번 한일 정상회담에 대한 일각의 우려를 불식하려는 행보로 풀이된다. 김태효 국가안보실 1차장은 지난 18일 YTN에 출연해 ‘(기시다 총리가) 위안부 합의를 확실이 이행해 달라는 요청을 했느냐’는 질문에 “정상회담에서 오고 간 정상들의 대화는 다 공개할 수가 없다”며 “다만 2015년도 한일 위안부 합의의 당사자 중 한 사람이 당시 외무상이었던 기시다 총리였다. 통절한 반성과 사과를 그대로 낭독했고, 정확히 3년 뒤에 우리나라가 화해치유재단을 해체해 버렸다”고 말했다. 김 차장은 “(일본이 화해치유재단에 출연한) 100억원 중에 56억원이 남아 있으며 나머지 돈은 당시 위안부 생존자 47명 중 35명에게 이미 지급했다”며 당시 합의가 현재도 유효하다는 정부 입장을 재차 강조했다.김 차장은 ‘독도가 핫이슈가 되고 있다. 독도 관련 언급이 있었느냐’고 묻자 “핫이슈가 될 수 없다”며 “현재 우리가 점유하고 있는 우리 땅이고 또 최근에 제가 기억하기로는 일본 당국자가 우리에게 독도 얘기를 한 기억이 없다”고 했다. 김 차장은 정부의 강제동원 피해자 배상 해법에 대한 일본의 반응을 묻자 “사실 일본이 깜짝 놀랐다. ‘이렇게 하면 한국 국내 정치에서 괜찮을지 모르겠는데 우리(일본)로서는 이것이 학수고대하던 해법인 것 같다’(는 반응이었다)”고 전했다. 박진 외교부 장관도 같은 날 KBS에 출연해 “독도라든지 위안부 문제는 의제로서 논의된 바 없다”고 밝혔다. 박 장관은 ‘의제로 논의된 바 없다는 것은 기시다 총리가 그 부분에 대해 말을 꺼낸 것으로 받아들여도 되겠느냐’는 질문에 “정상회담 내용을 구체적으로 말씀드리는 것은 적절하지 않을 것 같다”며 말을 아꼈다. 이 같은 답변은 독도 및 위안부 문제가 양국이 합의한 공식 의제로는 다뤄지지 않았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다만 일본 측이 회의 석상에서 일방적으로 거론했을 가능성은 배제할 수 없다. 앞서 대통령실은 언론 공지를 통해 “16일 열린 한일 정상회담에서 위안부 문제든, 독도 문제든 논의된 바 없다”고 밝힌 바 있다.
  • 신뢰 구축 디딤돌 놓고도… 오염수 방류·소녀상 철거 압박하는 日

    신뢰 구축 디딤돌 놓고도… 오염수 방류·소녀상 철거 압박하는 日

    한일 양국이 지난 16일 정상회담을 통해 10여년간 냉각됐던 양국 관계를 넘어 관계 회복의 첫 단추를 끼웠지만 향후 넘어야 할 산들이 적지 않다. 경제안보협의체 출범 및 한일 군사정보보호협정(지소미아) 정상화, 수출규제 해제 등 신뢰 구축 조치들은 성과로 평가되나 위안부 합의 이행,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등 해묵은 현안과 독도 관련 망언, 사도광산 유네스코 등재 등 과거사 문제는 언제든 다시 불거질 수 있는 휴화산 상태다. 윤석열 대통령 방일 기간 일본 측이 해상 자위대 초계기 갈등, 위안부 소녀상 철거 등 민감한 사안에서 우리 측의 설명이나 태도 변화만 요구했다는 지적이 나오는 가운데 일각에서는 “일본만 내준 것 없이 원하던 바를 얻었다”는 평가도 나온다. 2015년 한일 정부의 위안부 합의 사안의 경우 기시다 후미오 총리가 당시 외무상으로 합의를 주도했고 지난 문재인 정부에서 사실상 합의 파기 후 자민당 내부에서 거센 비판을 받았던 만큼 강제동원 피해자 해법과도 맞물려 이슈화하려는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위안부 합의에 대해 우리 정부는 ‘여전히 유효한 만큼 한일 양국이 추가로 할 조치는 없다’는 입장이다.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출 역시 오염수의 장기적·직접적 노출에 대한 안전성과 관련해 국제원자력기구(IAEA)의 종합보고서가 발표되기도 전부터 일본 측은 우리 정부에 압박을 가하는 모습이다. 2018년 해상 자위대 초계기 갈등, 위안부 소녀상 철거 등 자신들의 관심 사안에 대해 일본 측이 우리 측에 선을 넘는 요구를 해 왔다는 비판도 제기된다. 일본의 초당파 의원 모임인 일한의원연맹 소속 의원들이 지난 17일 도쿄에서 윤 대통령을 만난 자리에서 일본 정부의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계획에 이해를 구한 것이 대표적이다. 이에 윤 대통령은 “IAEA에 의한 과학적이고 객관적인 견해를 중요시하겠다”고 답했다고 NHK는 전했다. 일본 제1야당인 입헌민주당의 이즈미 겐타 대표는 같은 날 윤 대통령을 접견한 자리에서 “위안부 소녀상 건립 문제, 2018년 해상 자위대 초계기 갈등 문제를 언급했다”고 밝히기도 했다. 반도체 수출규제 해제를 담당하는 니시무라 야스토시 경제산업상도 17일 기자회견에서 한국을 일본의 수출관리 우대국인 ‘화이트리스트’에 복귀시키는 조치에 대해 “앞으로 한국의 자세를 신중히 지켜보겠다”고 했다. 양기호 성공회대 교수는 19일 “우리 정부가 허들을 낮추고 먼저 다가간 정상회담이다 보니 일본 측에서 온갖 청구를 다 한 측면이 있는데, 이 부분은 일본 측의 외교상 결례일 수 있다”며 “일본 측 대응이 부적절했던 만큼 향후 고위급 셔틀 외교에선 개선돼야 할 부분”이라고 말했다. 한편 조현동 외교부 1차관은 이날 YTN에 출연해 “(일본의) 사과가 미흡하다는 지적을 잘 알고 있다”며 “우리 정부의 해법이 잘 이행되고 한일 관계가 진전되면 추가 조치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 “반도체 등 100여개” 한일 협력 속도낸다

    “반도체 등 100여개” 한일 협력 속도낸다

    지난 16~17일 윤석열 대통령의 첫 일본 방문과 함께 열린 한일 정상회담 후속 조치가 본격화되고 있다. 대통령실 이도운 대변인은 19일 “정부 각 부처에서 다양한 분야의 교류를 준비 중”이라며 “경제산업계에서도 반도체, 배터리, 전기차 등을 중심으로 협력 관계가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청년세대 간의 교류 확대 방안도 곧 나올 것”이라고 말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한일 정상회담에서 양국 정부 관계를 비롯해 정치, 경제, 미래세대 등과 관련한 양국 간 논의가 있었다”며 “이제 그에 대한 100여개의 후속 조치가 나올 것”이라고 말했다. 대통령실은 전날 언론에 배포한 보도참고자료를 통해 “역대 최악으로 치달아 온 양국 관계 개선의 전환점을 마련했다”며 “정상 간 현안을 허심탄회하게 논의할 수 있는 셔틀외교를 재가동하고, 대통령실과 각 부처가 일본의 상대 파트너와 활발한 만남을 이어 가기로 했다”고 밝혔다. 대통령실은 특히 “기존 협력 채널의 복원 노력을 해 나가면서 공급망 안정화와 핵심 첨단기술의 진흥과 같은 경제안보 분야로도 협력 범위를 확장했다”고 했다. 국민의힘 김기현 대표 체제 출범 후 처음 열린 이날 고위 당정협의회에서도 한일 정상회담 후속 조치가 집중 논의됐다. 한일 양국이 정상회담과 맞물려 양국 간 통상 갈등을 해소하며 ‘화이트리스트’(수출 절차 간소화 혜택을 주는 백색국가 리스트) 배제 조치를 원상 회복시키기로 결정함에 따라 당정은 양국 간 협의가 완료되는 대로 관련 법령을 신속히 개정하기로 했다. 정부는 또 한일 군사정보보호협정(지소미아) 완전 정상화와 국가안전보장회의(NSC) 간 경제안보대화 신설, 한일 차관 전략대화 재개를 위한 상호 의견 조율 등 실무 절차에 즉각 착수한다고 고위 당정협의회에서 밝혔다. 지소미아와 관련, 국방부는 외교부에 관련 절차를 진행해 달라는 공문을 보내는 등 정상회담 후속 작업에 돌입했다. 당정은 특히 강제동원 대법원 판결 관련 해법이 피해자, 유족과 직접 소통에 기반해서 원활히 이행돼야 한다는 인식에 공감하며 설명을 지속하는 한편 일제강제동원피해자지원재단의 판결금 지급 절차가 차질 없이 이뤄지도록 노력하기로 했다.
  • 한일 정상 신뢰 다리 놨지만, 후쿠시마 오염수·소녀상까지 요구만 한 日

    한일 정상 신뢰 다리 놨지만, 후쿠시마 오염수·소녀상까지 요구만 한 日

    한일 양국이 지난 16일 정상회담을 통해 10여년 간 냉각됐던 양국 관계를 넘어 관계 회복의 첫 단추를 끼웠지만 향후 넘어야 할 산들이 적지 않다. 경제안보협의체 출범 및 한일 군사정보보호협정(지소미아) 정상화, 수출규제 해제 등 신뢰 구축 조치들은 성과로 평가되나 위안부 합의 이행,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등 해묵은 현안과 독도 관련 망언, 사도광산 유네스코 등재 등 과거사 문제 등은 언제든 다시 불거질 수 있는 휴화산 상태다. 일각에서는 “일본만 내준 것 없이 원하던 바를 얻었다”는 평가도 나오는 가운데 윤 대통령 방일 기간 동안 일본 측이 해상 자위대 초계기 갈등, 위안부 소녀상 철거 등 민감한 사안에서 우리 측의 설명이나 태도 변화만 요구했다는 지적도 나온다. 2015년 한일 정부의 위안부 합의 사안의 경우, 기시다 후미오 총리가 당시 외무상으로 합의를 주도했고 지난 문재인 정부에서 사실상 합의 파기 후 자민당 내부에서 거센 비판을 받았던 만큼 강제동원 피해자 해법과도 맞물려 이슈화하려는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위안부 합의에 대해 우리 정부는 ‘여전히 유효한 만큼 한일 양국이 추가로 할 조치는 없다’는 입장이다.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출 이슈 역시 안전성이 확보되지 않을 경우 우리 국민들이 장기적·직접적 영향에 노출될 수 있는 중대 사안이나 윤 대통령의 방일에서 드러난 우리 정부 입장은 아직 유보적이다. 김태효 국가안보실 1차장은 지난 18일 YTN 인터뷰에서 “국제원자력기구(IAEA)가 한국을 포함한 11개국과 함께 정기적으로 계속 몇 년째 공동조사하고 있다. 그 결과는 문제가 없다고 나온다”며 “한일 간 별도 과학적인 조사가 필요하지 않겠냐는 생각인데, 일본과 긴밀히 협력하겠다”고만 밝혔다. 이와 관련해 IAEA는 오염수 분석보고서를 늦어도 올 3·4분기까지 발표하겠다는 입장이나 일본은 이르면 상반기 오염수를 배출할 계획이다. 2018년 해상 자위대 초계기 갈등, 위안부 소녀상 철거 등 자신들의 관심 사안에 대해 일본 측이 우리 측에 선을 넘는 요구로 압박을 가했다는 비판도 제기된다. 일본의 초당파 의원 모임인 일한의원연맹 소속 의원들이 지난 17일 도쿄에서 윤석열 대통령을 만난 자리에서 일본 정부의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계획에 이해를 구한 것이 대표적이다. 이에 윤 대통령은 “IAEA에 의한 과학적이고 객관적인 견해를 중요시하겠다”고 답했다고 NHK는 전했다. 일본 제1야당인 입헌민주당의 이즈미 겐타 대표는 같은 날 윤 대통령을 접견한 자리에서 “위안부 소녀상 건립 문제, 2018년 해상 자위대 초계기 갈등 문제를 언급했다”고 밝히기도 했다. 반도체 수출규제 해제를 담당하는 니시무라 야스토시 경제산업상은 지난 16일 트위터에 “수출관리 조치는 해제된 것이 아니라 재검토하는 것”이라며 “한국 측 자세를 신중히 지켜보겠다”는 고압적 태도를 보였다. 그는 이튿날 기자회견에서도 한국을 일본의 수출관리 우대국인 ‘화이트 리스트’에 복귀하는 조치에 대해 “앞으로 한국의 자세를 신중히 지켜보겠다”고 고집했다. 올해 주요 7개국(G7) 의장국인 일본은 당초 강제동원 피해자 배상 해결책이 먼저 제시되지 않으면 윤 대통령을 초청하기 어렵다는 태도를 보였지만 이 역시 지난 6일 우리 정부안 발표 이후 ‘초청할 수 있다’는 태도로 선회했다.
  • 당정, 근로시간 개편 보완대책 마련하기로…“여론조사 등 의견 듣겠다”

    당정, 근로시간 개편 보완대책 마련하기로…“여론조사 등 의견 듣겠다”

    김기현호 첫 고위당정협의회 총리공관서 개최“근로자 선택권·건강권·휴식권 충분히 보장”김대기 “69시간이라는 극단적 프레임 씌워져” 국민의힘과 정부, 대통령실은 19일 주 69시간 근로시간 개편 관련 근로자들의 선택권, 건강권, 휴식권이 충분히 보장될 수 있도록 보완대책을 마련하기로 했다. 당정은 이날 국무총리 공관에서 고위 당정 협의회를 열고 한일 정상회담 성과 및 향후 계획과 근로시간 개편안 등에 대해 논의했다. 강민국 국민의힘 수석대변인은 협의회 후 기자회견을 열고 “현재 입법예고기간인만큼 MZ 근로자, 노조 미가입 근로자, 중소기업 근로자 등 현장의 다양한 의견을 듣기로 했다”며 “여론조사도 실시할 예정이고, 국회로 넘어오면 국회에서도 중점적으로 논의될 것으로 보고 있다”고 밝혔다. 김대기 대통령실 비서실장은 모두발언에서 “69시간이라는 극단적이고, 일어날 수 없는 프레임이 씌워졌다. 진의가 제대로 전달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도 “정책 입안 발표 이전에 당과 정부, 대통령실 간에 충분한 논의와 토론이 선행돼야 한다는 점을 다시 한번 강조한다”고 말했다. 근로시간 개편이 여론의 반발에 부딪힌 점을 언급한 것으로 보인다. 당은 또 최근 은행의 높은 대출 금리, 난방비 전기료 등으로 인해 많은 서민들이 삶이 어려워지고 있는 만큼 정부의 이를 완화해줄 대책 마련이 필요하다고 보고했다고 강 수석대변인이 전했다. 정부는 각계 각층 및 당과 긴밀한 협의해서 보완대책을 마련하겠다고 답했다. 당정은 한일 정상 간 단독 회담이 미래 지향적 한일관계 구축의 획기적 계기가 됐다는것에 인식을 같이 하고 윤석열 대통령의 방일 성과를 뒷받침하는데 최선을 다하기로 했다. ‘화이트 리스트’ 원상 회복에 대해 양국 협의가 완료되는대로 관련 법령 개정 등을 신속히 추진하기로 했다. 군사정보보호협정(지소미아) 정상화, 국가안전보장회의(NSC) 간 경제안보대화 신설, 한일 차관 전략대화 재개를 위한 상호 의견 조율 등 실무 절차에 즉각 착수하기로 했다. 또 강제동원 대법원 판결 관련 해법이 피해자, 유족과 직접 소통에 기반해서 원활히 이행돼야 한다는 인식에 공감하며 설명을 지속하는 한편 재단의 판결금 지급 절차가 차질 없이 이뤄지도록 노력하기로 했다. 남부지방 가뭄 사태 관련, 피해 지원에 수계기금을 사용할 수 있도록 수계법 개정을 신속히 추진하기로 했다. 국가물관리위원회와 함께 영산강·섬진강 유역에 대한 중장기 계획을 관계부처 협의를 거쳐 새달 최종 확정한다. 또 11월 결정되는 2030년 세계박람회 유치를 위해 국가적 역량을 결집하기로 했다. 다음달 3일부터 시작되는 현지실사 과정에서 부산 불꽃쇼를 개최하는 등 전방위적으로 홍보하기로 했다.
  • 시진핑이 모스크바서 꺼낼 ‘우크라이나 평화 해법’ 카드는?

    시진핑이 모스크바서 꺼낼 ‘우크라이나 평화 해법’ 카드는?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최근 폐막한 양회에서 ‘3연임’을 공식 확정한 뒤 첫 해외 순방지로 러시아를 택했다. 국제사회의 관심은 그가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에 우크라이나 전쟁 종식을 위해 어떤 카드를 내놓을지다. 미국은 중러 정상회담이 “세계 평화를 위한 진정한 노력이 아니다”라며 경계감을 드러냈다. 19일 신화통신은 ‘성숙하고 강인한 중러 관계’라는 제목의 논평에서 “중국과 러시아의 포괄적 전략적 협력 관계는 태산처럼 안정적”이라며 “시 주석과 푸틴 대통령의 회동은 세계 어느 나라에도 위협이 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글로벌타임스는 “중러 관계는 각국에 깨우침을 준다. 다양한 ‘소모임’을 만들어 파벌을 형성하고 진영 대결을 부추기는 일부 국가의 행동과 극명히 대조를 이루기 때문”이라며 시 주석의 방러를 비난하는 워싱턴을 정조준했다. 앞서 중국 외교부는 지난 17일 “시 주석이 푸틴 대통령의 초청으로 오는 20~22일 러시아를 찾는다”고 밝혔다. 시 주석의 모스크바 방문은 2019년 6월 이후 4년 만이자 우크라이나 전쟁 개전 뒤 처음이다. 베이징 외교가에서는 시 주석이 조만간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과도 화상 정상회담을 가질 것으로 알려진 만큼, 푸틴과 젤렌스키에 ‘중국의 중재 하에 평화 협정을 개시하라’고 제안할 것으로 예상한다. 현 상황에서 두 나라를 모두 만족시킬 묘수 찾기가 사실상 불가능한 만큼 양측에 ‘일정 정도의 양보’를 요구할 가능성이 크다. 그럼에도 시 주석이 두 정상을 한 테이블 위에 앉힌다면 전쟁의 판도는 크게 달라질 수 있다. 미국의 반응이 변수다. 이미 백악관은 시 주석의 중재에 반대 입장을 분명히 했다. 그의 방러 발표가 나오자 존 커비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전략소통조정관은 지난 17일 “우린 중국의 휴전 요구를 지지하지 않는다”며 “러시아가 점령한 우크라이나 일부 지역을 인정하고 모스크바가 군대를 재정비할 시간을 벌어주려는 의도”라고 비난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의 휴전 협정 참석도 반대할 공산이 크다. 그러나 워싱턴이 시 주석을 향해 “우크라이나 전쟁에 방관자로 일관하고 있다”며 끊임없이 비난한 점을 감안하면 백악관의 설명은 ‘앞뒤가 맞지 않는다’는 지적도 있다. 사우디아라비아-이란 관계 정상화에 이어 우크라이나 전쟁 중재 주도권까지 중국에 넘기면 미국의 외교적 위상에 타격을 입을 수 있음을 우려하는 것 아니냐는 분석이 나온다. 이런 상황에서 미 정부는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전장에서 중국산 탄약을 사용한 사실을 확인해 입수 경로를 조사 중이라고 교도통신이 19일 보도했다. 중국이 러시아에 직접 탄약을 제공한 것으로 드러나면 워싱턴은 베이징에 ‘제재 폭탄’을 가하게 돼 양국 관계가 극한으로 치닫게 될 전망이다. 최근 조 바이든 미 대통령은 “중국이 러시아에 무기를 제공할 계획을 세웠다고 보지 않는다”면서도 “중국이 이 경고를 무시하면 우리는 반드시 대응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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