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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재명 견제’ 심리 업은 박광온 원내대표, 민주당 개혁 성공할까

    ‘이재명 견제’ 심리 업은 박광온 원내대표, 민주당 개혁 성공할까

    더불어민주당 신임 원내대표에 비명(비이재명)계이자 친낙(친이낙연)계로 꼽히는 3선의 박광온(66·경기 수원정) 의원이 선출됐다. 통합과 소통을 강조해온 박 의원이 결선투표 없이 1차 투표에서 과반 지지를 얻은 것이다. 내년 총선을 앞두고 사법리스크를 안고 있는 이재명 대표 체제에 대한 불안과 견제 심리, 당내 분열을 우려하는 의원들의 목소리가 반영된 결과로 풀이된다. 박 신임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제4기 민주당 원내대표 선거에서 소속 의원 170명 중 169명이 참석한 가운데 재적 의원 과반(85명) 이상의 지지를 얻어 당선됐다. 후보자들의 구체적 득표수는 공개되지 않았다. 4명의 후보가 경쟁해 애초 결선 투표까지 갈 것이라는 전망도 있었으나 박 원내대표는 1차 투표에서 홍익표(3선), 박범계(3선), 김두관(재선) 의원을 따돌렸다. 박 신임 원내대표는 지난해 원내대표 선거에서는 친명(친이재명)계 박홍근 전 원내대표에게 고배를 마셨으나 ‘재수’ 끝에 170명 거대 야당의 원내 사령탑 자리에 오른 것이다. 박 원내대표는 당선 인사에서 “모든 의원님과 함께 이기는 통합의 길을 가겠다”며 “담대한 변화와 견고한 통합을 반드시 이뤄내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그동안 숱하게 지적된 현 민주당의 소통 부족과 강성 지지층과 팬덤 정치에 따른 당 분열에 대한 우려를 우회적으로 지적한 것으로 풀이된다. 박 원내대표는 또한 “윤석열 정부 정책에는 사람이 없다”며 “지금이라도 국정 운영의 기조를 사람 중심으로 전환할 것을 강력하게 촉구한다. 독선·독단·독주의 국정운영을 폐기하시기를 바란다”고 강조했다. 이어 “(여권은) ‘50억 클럽 특검법’과 ‘김건희 여사 특검법’을 겸허하게 수용하기를 바란다”며 “그래야 국민과 함께 가고 국민과 협치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향후 여당과 협력할 때는 협력하겠지만, 당론에 따라 싸워야 할 때는 싸워 이기겠다는 의지를 표출한 것이다. 비명계 중진…의원들 李대표 체제 견제 선택 전남 해남 출신인 박 원내대표는 MBC 기자 출신으로 2012년 대선 때는 문재인 당시 후보의 대변인을 맡았고, 이낙연 전 대표 시절 당 사무총장을 지내는 등 친낙(이낙연)계 인사로 꼽힌다. 20대 대통령 선거 후보 선출을 위한 민주당 경선에서도 이재명 대표와 경쟁했던 이 전 대표를 도왔다. 이번 선거는 범 친명(친이재명)계 후보 3명과 비명계인 박 원내대표 1명의 대결이라는 분석이 많았다. 또 다른 비명계인 이원욱 의원이 후보 등록 직전 사퇴해 사실상 박 원내대표와 단일화를 이뤘다. 현 이재명 대표 체제를 견제하고 균형을 맞춰야겠다는 의원들의 문제의식이 강력하게 반영된 결과로 분석된다. 특히 박 원내대표는 이 의원보다 상대적으로 계파색이 옅다는 평가를 받아 일찌감치 당선을 예측하는 의원들이 많았다. 그동안 비명계는 지도부가 친명계 일색이라고 불만을 표출한 만큼 내홍의 불씨가 어느 정도 잡히지 않겠느냐고 기대도 나온다.돈봉투·사법리스크 등 안고 총선 승리 부담 하지만 박 원내대표에게 주어진 과제는 만만치 않다. 가장 큰 것이 내년 총선 승리다. 2020년 21대 총선 때 거둔 ‘180석 압승’까지는 아니더라도 정부·여당에 맞서기 위해 과반 의석을 유지해야 하는 중책을 떠안게 됐다. 박 원내대표는 “내년 총선에서 반드시 이기고 싶다. 이겨야 한다. 함께하면 이길 수 있다”며 “한분 한분의 고충과 애로를 충실히 파악해 맞춤형 해법을 찾아내겠다”고 밝혔다. 특히 ‘2021년 전당대회 돈 봉투 의혹’ 대응책을 두고 내홍이 재점화해 이를 해결하는 일이 급선무가 됐다. 그는 당선 직후 기자들을 만나 “지금 우리 당에서 친명·비명의 분류는 유효하지 않다. 언론적 용어”라고 언급했고, 정견 발표에서는 “이 대표와 좋은 관계를 만들고 그 통합된 힘으로 윤석열 정부와 대차게 싸우겠다”고 했다. ‘위장 탈당’ 논란을 빚은 민형배 의원의 복당을 놓고 재차 불거진 당내 갈등에 이 대표의 사법 리스크가 장기화한다는 점도 고민거리다. 이 대표 2차 체포동의안이 재차 국회로 넘어올 경우 박 원내대표의 리더십이 시험대에 오를 것으로 보인다. 통합 원내지도부·다선 의원들과의 소통 관심 당내 투톱인 이 대표와 ‘궁합’을 어떻게 맞출지도 주목된다. 평소 ‘소통을 위한 보완재’가 되겠다고 강조해온 박 전 의원은 지난 12일 서울신문 인터뷰<서울신문 4월 13일자 6면>에서 “총선승리에 대한 공통의 절박함이 있기 때문에 이 대표와의 호흡은 걱정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다양한 목소리를 반영하는 통합 원내지도부를 구성하고 당과 국회에서 거리를 두게 되는 4선 이상 다선 의원들의 의견이 원내에 전달될 수 있는 위원회·협의체를 만들겠다”고 소통에 대한 의지를 밝힌 바 있다. 거대 의석을 활용해 정부·여당을 견제하면서도 ‘국정 발목잡기’ 프레임에 얽매이지 않는 원내 운영의 묘수를 찾는 것도 박 원내대표의 몫이다. 민주당이 5월 임시국회에서 처리를 예고한 ‘노란봉투법’(노동조합법 2·3조 개정안)과 공영방송 지배구조 개선법(방송 3법 개정안)은 박 원내대표의 대여(對與) 협상력을 가늠할 수 있는 첫 시험대가 될 것으로 보인다. 국회 본회의를 통과한 간호법을 둘러싸고 대통령의 재의요구권(거부권) 행사 가능성이 거론되는 등 여야 간 충돌하는 현안이 많다. 그나마 박홍근 전 원내대표가 임기 마지막 날인 27일 정의당 등과 공조해 최대 쟁점 법안인 ‘쌍특검(50억클럽·김건희 여사 특검)’을 패스트트랙(신속처리안건)에 태워 이에 대한 부담은 조금이나마 덜게 됐다. 與 “여야 관계 회복 기대…취임 일성은 우려” 국민의힘은 박 원내대표 선출에 대해 기대와 유감을 동시에 드러냈다. 장동혁 원내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통해 박 원내대표에 대해 “평소 온화한 성품이고 합리적인 의정활동을 해왔다”고 평가한 뒤 “의회주의와 여야관계 회복의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다만 장 원내대변인은 박 원내대표 취임 일성에서 ‘윤석열 정부의 독선·독단’을 강조한 것을 두고 “취임 일성에 벌써 우려의 목소리가 나온다. 새로운 모습의 야당에 대한 국민과 여당의 기대를 저버리는 것이라 매우 유감스럽게 생각한다”고 비판했다. ■박광온(66) ▲전남 해남, 고려대 ▲19·20·21대 국회의원 ▲21대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장·법제사법위원장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사무총장
  • [지방시대] 충북이 논란의 중심에 서지 않으려면/남인우 전국부 기자

    [지방시대] 충북이 논란의 중심에 서지 않으려면/남인우 전국부 기자

    김영환 충북지사의 지난 10개월을 평가하라면 후한 점수를 주기 힘들 것 같다. 성과가 없던 것은 아니다. 바다 없는 충북의 딱한 현실을 극복하기 위한 중부내륙지원특별법 제정 추진과 버려질 위기에 처한 농산물로 수익을 창출한 못난이 시리즈는 긍정적인 평가를 받는다. 청남대 현안을 해결하기 위해 윤석열 대통령의 청남대 방문을 성사시킨 것도 박수를 받았다. 당시 김 지사의 역동성과 순발력은 인정해야 한다는 찬사가 쏟아졌다. 하지만 계속된 논란을 자초하며 역풍이 이어졌다. 현금성 복지공약이 후퇴했지만 그는 진정한 사과 없이 넘어갔다. 도청 주차장을 문화공간으로 만들겠다는 차 없는 도청은 대책 없이 추진하다 반발에 부딪혀 중단됐다. 일정을 앞당기려 했던 충북도립대 감사도 말이 많았다. 김 지사가 새 총장 임명이 마음대로 되지 않자 군기 잡기에 나섰다는 의혹이 짙었다. 지난 3월에는 정부의 일제 강제동원 피해자 배상 해법을 옹호하며 ‘친일파가 되겠다’는 글을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올린 뒤 비난이 거세자 반어법이었다며 국어를 가르치려 해 논란을 키웠다. 또 같은 달 제천 산불 당시 충주 술자리에 참석해 구설에 오르자 산불 현장에 가지 않은 게 옳았다는 황당한 해명을 내놓아 많은 사람의 귀를 의심케 했다. 현재 김 지사의 역점 사업 상당수는 공론화 과정이 부족하다며 예산 삭감 위기를 맞고 있다. 이 정도면 일종의 경고음이다. 김 지사에게 묻고 싶다. 자신을 충북에서 가장 창의적인 사람이라고 생각하며 무조건 나를 따르라는 식으로 도정을 운영한 것은 아닌지. 김 지사는 4선 국회의원과 과학기술부 장관을 거친 관록의 정치인이지만 복지·문화·산업·환경 등 종합행정을 책임져야 할 광역단체장은 처음이다. 독단적인 판단을 경계해야 할 이유다. 경기지사 선거를 준비하다 갑자기 방향을 틀어 충북지사 선거에 깜짝 출마한 점을 생각하면 더욱 그렇다. 김 지사가 참모진의 쓴소리를 외면한 건지 아니면 희생을 감수하며 비판 여론을 전달할 참모가 없었던 건지도 되돌아봐야 한다. 도청 안팎에선 김 지사 주위에 ‘미스터 쓴소리’가 없다는 지적이 적지 않다. 김 지사의 SNS 글마다 ‘좋아요’를 눌러 대는 참모만 있다면 김 지사는 불행한 사람이다. 달콤한 말만 반복하는 참모는 단체장의 눈과 귀를 멀게 할 뿐이다. 김 지사가 정무라인 교체에 나섰는데, 새 참모진이 구성되면 받아쓰기 대신 이견을 달라고 당부하길 바란다. 김 지사 측근으로 군림하지 말고 도민을 위한 참모가 돼 달라는 말도 했으면 한다. 숱한 우여곡절을 겪었지만 김 지사의 임기는 아직도 3년 2개월이 남았다. 자신과 주변을 정비해 새롭게 출발하면 성공한 충북지사로 기억될 수 있는 시간이다. 김 지사가 운동화 끈을 다시 묶었으면 한다. 충북의 새 슬로건 ‘중심에 서다’가 ‘논란의 중심에 서다’가 되는 웃픈 상황은 피해야 하지 않겠는가.
  • 중대재해 감축 로드맵 ‘첫발’…위험성평가 개정 새달 시행

    중대재해 감축 로드맵 ‘첫발’…위험성평가 개정 새달 시행

    정부가 중대재해 ‘위험성평가’ 지침을 마련, 오는 5월부터 시행하기로 했다. 근로자가 일터에서 숨지거나 다치는 중대재해를 줄이기 위한 정책 방향을 규제·처벌 위주에서 ‘자기규율 예방체계’를 통한 사전 예방으로 전환해 눈길을 끈다. 지난해 11월 발표한 ‘중대재해 감축 로드맵’이 본격적으로 첫발을 떼게 된 것이다. 중대재해 감축 로드맵은 산업안전 확보를 위해 사고사망자를 2026년까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수준으로 감축하기 위해 자기규율 예방체계로 바꾸는 내용을 담고 있다고 고용노동부가 27일 설명했다. 패러다임의 전환인 셈이다. 인식 전환은 지난해 1월 27일 중대재해 처벌 등에 관한 법률(중대재해법)이 시행됐지만 중대산업재해 사망 사고가 줄지 않아 실효성 논란이 인 데서 비롯됐다. 정부는 2014년 이후 8년째 사고사망만인율(근로자 1만명당 산재 사망자 수)이 0.4~0.5에서 정체되고, 추락·끼임·부딪힘 등 기본 안전수칙 준수로 예방할 수 있는 사고가 50~60%로 고착화되면서 규제·처벌로는 한계가 있다고 판단했다. 그래서 개정 ‘사업장 위험성평가에 관한 지침’은 ‘위험을 찾으면 안전이 보이고, 사업장 위험은 근로자가 가장 잘 안다’는 사실을 인정하는 데서 출발했다. 현장에서 쉽고 간편하게 위험성평가를 실시하고, 전 과정에 근로자 참여를 보장해 실효성을 높이기로 했다. 위험성평가는 사업주와 근로자가 함께 사업장의 유해·위험요인을 파악, 개선 대책을 마련해 근로자의 사망·부상·질병을 예방하는 제도로 2013년 법제화됐다. 그러나 위험성평가 시행 기업이 34%에 불과할 정도로 현장에서 위험성평가는 유명무실해진 상태다. 누가 봐도 위험한 작업이라고 해도 관련 자료와 통계를 찾아 위험의 빈도(가능성)와 강도(중대성)를 숫자로 계산하도록 위험성평가를 복잡하고 어렵게 설계해 둔 탓이다. 개정 지침은 근로자 사망·부상·질병의 빈도와 강도를 계량적으로 추정·결정하는 문구를 삭제하고 위험요인 파악과 개선에 집중하도록 규정했다. 평가 방법과 관련해 체크리스트법, 위험 수준 3단계 판단법, 핵심 요인 기술법 등의 간편한 위험성 결정 방법을 도입해 기업의 선택권을 확대했다. 체크리스트는 유해·위험요인 목록을 작성해 위험을 감소시키기 위한 조치 및 점검, 적정성을 체크하는 방식이다. 위험 수준 3단계 판단법은 유해·위험요인의 위험성을 상·중·하 또는 저·중·고 3단계로 근로자의 경험과 현재 조치 사항 등을 고려해 직관적으로 판단할 수 있도록 했다. 핵심 요인 기술법은 유해·위험요인이 단순하고 적은 작업·사업장에서 활용할 수 있다. 유해·위험요인과 영향 등에 대한 답변을 통해 위험성을 평가하는 방식이다. 금정수 고용부 산재예방지원과장은 “2025년 위험성평가 제재규정 전면 시행을 앞두고 소기업과 현장에서 쉽고 편리하게 활용할 수 있도록 지침을 개정한 것이 핵심”이라며 “유해·위험요인 파악 등으로 한정됐던 근로자 참여를 확대해 산재 예방 효과를 높일 수 있도록 했다”고 밝혔다.
  • 尹대통령, 바이든과 소인수 회담…“글로벌 동맹 새출발”

    尹대통령, 바이든과 소인수 회담…“글로벌 동맹 새출발”

    윤석열 대통령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26일(현지시간) 오전 백악관에서 소인수 회담을 개최했다. 소인수 회담은 이날 오전 11시 15분(한국시간 27일 0시15분)부터 12시 2분까지 백악관 서쪽에 위치한 바이든 대통령 집무실인 오벌오피스에서 47분간 진행됐다. 한국에서는 박진 외교부 장관과 조태용 국가안보실장, 김태효 안보실 1차장, 김태진 의전장이, 미국 측에서는 토니 블링컨 국무장관과 제이크 설리번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이 배석했다. 윤 대통령은 모두발언에서 “오늘 바이든 대통령과의 정상회담은 한미동맹이 글로벌 동맹으로 새 출발 하는 역사적인 이정표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이곳 오벌오피스에서 대한민국에 관한 많은 중요 결정이 이뤄졌다”며 “오늘 제가 이 자리에 있게 된 것도 그런 역사의 결과”라고 언급했다. 이어 “한미동맹은 이익에 따라 만나고 헤어지는 편의적인 동맹 아니고 서로 생각이 다른 현안에 대해서도 협의를 통해 풀어갈 수 있는 회복력을 가진 가치동맹”이라며 “그렇기 때문에 한미 동맹이 글로벌 동맹으로 발전할 수 있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가치 동맹인 한미 동맹이 세계평화와 번영을 위협하는 위기 극복에 핵심적인 역할을 할 수 있다”고 부연했다. 바이든 “尹결단으로 한미일 파트너십 강화” 바이든 대통령은 “오늘 우리의 동맹은 우리에게 닥치는 어떠한 도전도 헤쳐 나갈 수 있는 파트너십”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우리의 동맹은 인도·태평양 지역에서도 볼 수 있다. 그것은 지역 안보와 번영의 핵심축”이라며 “인태 지역뿐 아니라 민주주의 가치를 방어하는 데서 볼 수 있다. 대한민국이 주재하는 민주주의 정상회의에서도 볼 수 있고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에서도 볼 수 있다”고도 했다. 특히 바이든 대통령은 “북한의 위협이 고조되는 와중에 우리 동맹의 협력이 배가 되는 것을 볼 수 있다”고 언급했다. 또 “윤석열 대통령의 담대하고 원칙이 있는 일본과의 외교적 결단에 감사하다. 이는 3자 파트너십을 강화하고 엄청난 영향력을 가져올 것”이라며 강제징용 해법 발표 등 윤 대통령이 주도하는 한일관계 개선에 의미를 부여했다. 한편 소인수회담을 마친 양국 정상은 캐비닛룸으로 자리를 옮겨 확대정상회담에 들어갔다. 양국 정상은 회담을 최종 끝내는 대로 공동기자회견을 통해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
  • 부산 도시문제, 스타트업 아이디어로 해결

    부산의 도시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스타트업과 로컬 크리에이터의 아이디어를 모으는 행사가 열린다. 코리아스타트업포럼(코스포)은 오는 6월 29일 부산역 유라시아플랫폼에서 ‘도시문제 해결을 통한 지역의 창업 생태계 활성화와 글로벌 진출’을 주제로 ‘부산 슬러시드’를 개최한다고 26일 밝혔다. 부산이 당면한 인구소멸, 도시재생 등에 대한 해법을 가진 스타트업을 찾아 창업 생태계를 활성화하고 글로벌 시장에 진출할 기회를 열어 주는 게 이 행사의 목표다. 코스포는 부산에서 운영 중이거나 사업을 추진할 예정인 누적 투자액 10억원 이하의 초기 스타트업과 부산의 자원과 문화, 커뮤니티를 연결해 가치를 창출하는 로컬 크리에이터 두 분야로 나눠 다음달 23일까지 참가자를 모집한다. 10개 팀을 선발해 부산 슬러시드 행사 당일 각자 투자 유치 발표를 하고, 최종 우승팀에 상금 1000만원 등을 준다. 코스포 관계자는 “부산의 문제는 부산을 잘 이해하는 이들이 보다 쉽게 해결할 수 있다고 보고 이번 행사를 마련했다”며 “부산에서 찾아낸 솔루션이 비슷한 고민이 있는 해외 어느 도시에서든 성과를 낼 수 있으므로 창업 기업이 글로벌 시장에 진출하는 계기가 될 수 있다”고 말했다.
  • 개화~김포공항역 버스가 빨라진다… 5월 중 ‘지옥철 광속 해법’

    개화~김포공항역 버스가 빨라진다… 5월 중 ‘지옥철 광속 해법’

    서울시가 출퇴근 시간 ‘지옥철’로 전락한 김포골드라인(김포도시철도)의 승객을 분산하기 위해 오는 5월까지 버스전용차로 설치를 완료한다. 김포골드라인의 극심한 혼잡이 완화될지에 관심이 쏠린다. 시는 26일 지하철 9호선 개화역~김포골드라인의 김포공항역 구간 2㎞ 구간에 버스전용차로를 5월 내에 설치 완료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버스 증차와 서울 진입구간 도로 확장, 신호 운영 개선 등의 내용이 담긴 ‘교통 운영 개선 대책’도 이날 함께 발표했다. 가장 시급하게 요구됐던 버스전용차로는 도로 양 끝인 가로변에 시간제로 설치된다. 기존에 버스전용차로는 김포시 관할인 고촌역~개화역 구간 3.4㎞만 운영돼 서울시 진입 이후 버스의 속도가 느려지는 문제가 발생했다. 통상 버스전용차로 설치에 4~5개월가량이 걸리지만 시는 사안의 시급성을 감안해 설치 기간을 1개월 내외로 단축했다. 다만 가로변 버스전용차로는 중앙 버스전용차로와 달리 일반 승용차와 차로를 공유해야 하고 도로의 구조적 영향을 많이 받는다. 이에 차로 조정과 노면색깔 유도선 설치 등을 통해 버스전용차로의 연속성을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시는 현재 경기도·김포시와 버스 증차에 합의해 지난 24일부터 배차 간격을 단축 운행 중이다. 버스의 서울 진입 시간 단축을 위해 서울 진입구간 차로를 2차로에서 3차로로 늘리고, 올림픽대로 방향 우회전 차로도 신설할 계획이다. 시는 공사가 완료되면 개화교~행주대교남단 교차로 통과 시간이 기존 8분에서 4분 이하로 줄어들 것으로 기대한다. 아울러 서울 방면 신호 시간 증가, 교차로 개선 및 출퇴근 시간대 불법주정차 단속 강화 등을 통해 원활한 교통 흐름을 확보할 계획이다. 중기 대책으로는 가로변 버스전용차로 시행으로 변화된 교통 상황을 종합 점검해 지점 단위 개선에서 벗어나 도로 축 전체의 교통 소통 및 안전 확보 방안을 마련한다. 이를 위해 ▲전체 구간 차로 조정 ▲병목 개선 ▲횡단보도·정류소 주변 안전시설 보강 등을 추진한다. 윤종장 서울시 도시교통실장은 “가로변 버스전용차로 설치 외에도 김포골드라인 혼잡 해소를 위한 여러 대책을 신속하게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 ‘예술의 경지’ 오른 엔진 기술, 이걸 포기하라고?[전기차 오디세이]

    ‘예술의 경지’ 오른 엔진 기술, 이걸 포기하라고?[전기차 오디세이]

    전기차 시대가 개막하면서 초고급 스포츠·럭셔리 자동차 브랜드의 고민도 깊어지고 있다. 장인정신을 토대로 ‘예술의 경지’로 끌어올린 내연기관 기술을 하루아침에 포기해야 하는 지경이라서다. 그동안 쌓은 기술적 유산을 지키기 위해 다방면으로 ‘살 길’을 모색하고 있지만 뚜렷한 해법은 아직이다. 세계 자동차 산업의 본산으로 꼽히는 독일의 움직임에서 고민의 흔적을 엿볼 수 있다. 유럽은 중국과 함께 세계에서 전기차 시장이 가장 성숙한 지역으로 꼽힌다. 그러나 최근 유럽연합(EU)은 2035년까지 내연기관차를 완전히 퇴출하는 법안을 둘러싸고 한차례 소동을 빚었다. 독일을 중심으로 자동차 산업이 발달한 일부 국가들이 거부권을 행사해서다. 우여곡절 끝에 합의가 이뤄졌는데, ‘합성연료 사용은 예외적으로 인정한다’는 조건이 따라붙었다. 여기서 합성연료는 ‘이퓨얼’을 뜻한다. 물을 전기로 분해해 수소를 얻은 뒤 이산화탄소와 합성해서 만드는 연료로, 휘발유·디젤과 성질이 비슷해 기존 내연기관차에서도 활용할 수 있다. 사용 과정에서 배출한 탄소를 다시 포집할 수 있어 ‘탄소중립 내연기관 연료’로 주목받고 있다. 글로벌 완성차 업체 가운데 이퓨얼 개발에 가장 공을 들이고 있는 곳은 독일 폭스바겐그룹 산하 스포츠카 브랜드 포르쉐다. 칠레에 이퓨얼 플랜트 ‘하루 오니’를 완공하고 지난해 말부터 본격적으로 생산하기 시작했다.이퓨얼을 생산하는 건 어렵지 않다. 문제는 막대한 비용이다. 자동차 회사들이 전부 이퓨얼을 들여다보고는 있지만, 포르쉐처럼 선뜻 나서지 않는 이유는 바로 ‘상업적으로 활용할 수 있을 정도로 비용을 낮출 수 있을지’ 확신이 서지 않아서다. 포르쉐 창립 75주년을 맞아 얼마 전 제주도에서 열린 기념행사에서 기자들과 만난 홀가 게어만 포르쉐코리아 대표이사는 “우리도 전기차 ‘타이칸’을 내놓았듯, (이퓨얼 개발이) 전동화라는 거대한 흐름을 거스르려는 게 아니다”라면서 “내연기관차가 바로 사라지는 게 아닌 만큼, 이들에게 탄소중립을 위한 선택지를 더 제공한다는 차원”이라고 설명했다. 이날 제주 해안도로를 타고 포르쉐 ‘718 카이맨 GT4’를 시승해봤다. 가속 페달을 밟으니 동승자의 말소리가 잘 들리지 않았다. 요란하게 울리는 엔진소리 탓이다. 시끄럽고 불쾌하다기보다는 그동안 경험해본 적 없는 주행의 ‘감성’으로 다가왔다. 전기차에서도 이런 내연기관 엔진이 주던 감정을 살릴 수 있을까. 이런 고민을 굳이 하지 않아도 되는 대중 완성차 회사보다 포르쉐 등 스포츠카 브랜드의 전동화 전환이 다소 늦어지는 이유다. 최근 전동화 전환에 본격적으로 착수한 람보르기니의 고민도 크게 다르지 않다. 지난해 말 한국을 찾았던 슈테판 빈켈만 람보르기니 회장은 “전기차의 가속 성능은 훌륭하지만, 핸들링과 페달의 반응성은 아직 내연기관을 따라가지 못하고 있다”고 설명했었다. 람보르기니라는 이름에 어울리는 ‘최고의 차’를 만들어야 하는데, 아직 시간이 필요하다는 말이었다. 그러던 람보르기니는 지난달 말 플러그인하이브리드(PHEV) 모델인 ‘레부엘토’를 세계 시장에 처음 공개했다. 6.5리터 12기통(V12) 엔진에 전기모터 3개가 더해진 구조로 최대 1015마력의 폭발적인 성능을 발휘한다. ‘더블 클러치 기어박스’를 적용해 운전의 즐거움까지 잡았다는 게 람보르기니의 설명이다. 람보르기니의 순수전기차는 2028년쯤 출시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레부엘토와 같은 플러그인하이브리드 차량은 내연기관차와 전기차의 장점을 혼합시킨 것이다. 완벽한 전기차는 아니어도 탄소를 덜 배출하고 주행 감성도 전기차와 비슷해 전동화 과도기에 많은 회사가 개발을 시도하고 있다. 애스턴마틴(영국)의 ‘발할라’, 페라리(이탈리아) ‘296 GTS’, 맥라렌(영국) ‘아투라’ 등이 대표적이다. 세계 3대 럭셔리카 브랜드로 흔히 마이바흐와 롤스로이스, 벤틀리를 꼽는다. 비싸기는 마찬가지지만 속도보다는 ‘호화로움’에 집중하는 이들의 상황은 스포츠카 브랜드와는 조금 다르다. 주행의 재미 같은 것에 크게 집착하지 않는 만큼 순수전기차를 수용하는 속도도 이들보다는 다소 빠르다는 평가다.메르세데스벤츠 산하에 있는 마이바흐는 지난 17일 브랜드 최초의 순수전기차 ‘메르세데스-마이바흐 EQS SUV’를 공개했다. 최고 출력 484㎾, 최대 토크 950Nm에 1회 충전 시 600㎞를 달리는 성능도 중요하지만, 통풍과 마사지, 온열 기능 등이 아울러 담겨 비행기 ‘퍼스트 클래스’에 버금가는 뒷좌석 편의사양이 특히 강조됐다. 올해 4분기쯤 순수전기차 ‘스펙터’ 출시를 앞둔 롤스로이스는 다양한 주행 상황에 맞춰 테스트를 진행 중인 것으로 전해진다. 벤틀리의 첫 순수전기차도 2026년쯤 공개될 예정이다.
  • 자충수 둔 현수막법 재개정 나섰지만… 여야 줄다리기에 논의 미적

    자충수 둔 현수막법 재개정 나섰지만… 여야 줄다리기에 논의 미적

    여 “민주, 규제 반발… 태도 바꿔”야 “행안부·지자체 단속 미흡 탓”정당·지자체 간 철거 놓고 갈등도 정당 정책을 알리겠다며 지난해 12월 현수막 게시 제한을 스스로 없앤 여야가 쏟아지는 비난에 시행 넉 달 만에 관련 법 재개정을 예고하고 나섰다. 그러나 후속 논의에는 좀처럼 속도가 붙지 않고 있다. 여야의 입장 차 때문인데 국회가 초래한 ‘현수막 대란’인 만큼 여야가 좀더 책임 있는 조치를 취해야 한다는 지적이 제기된다. 25일 정치권에 따르면 여야는 무분별한 현수막 설치를 규제해야 한다는 데는 공감대를 이뤘지만 옥외광고물법 재개정에 담길 규제 강도, 방법 등을 놓고 이견을 보이는 상태다. 여야 행정안전위원회(행안위) 간사가 지난 4일 이 문제를 바로잡자며 토론회를 공동 주최하고 한목소리를 냈던 것과는 사뭇 달라진 분위기다. 행안위 여야 간사의 통화 등을 종합하면 여당인 국민의힘은 속도감 있게 재개정에 착수하자는 입장이지만 야당인 더불어민주당은 충분한 ‘숙려 기간’이 필요하다며 한발 물러섰다. 특히 민주당은 법 개정도 중요하지만 지방자치단체(지자체) 조례·규칙으로도 현수막 규제는 충분하다고 보고 있다.행안위 민주당 간사인 김교흥 의원은 “법 개정은 충분한 숙려기간을 거쳐 여야가 논의해야 할 사항”이라면서 다만 “현재 행정안전부(행안위)와 지자체가 제대로 역할을 하지 못한 측면도 있다”고 했다. 행안부 지침 등에도 현수막 관련 규제가 충분한데 지자체가 단속에는 제대로 나서지 않고 개정안만 쳐다보고 있다는 것이다. 행안위 국민의힘 간사인 이만희 의원은 민주당의 태도 변화를 꼬집었다. 그는 “국민의힘은 현수막 개수, 게시 위치, 규격 등을 정하자는 방침인데 처음엔 협조적이었던 민주당이 강도 높은 규제에는 반대한다면서 갑자기 소극적인 태도로 돌아섰다”고 지적했다. 모처럼 여야가 한목소리를 내면서 속도감 있는 조치가 따를 것으로 예상됐으나 여야 입장 차에 따라 재개정에는 시일이 걸릴 전망이다. 국회 의안정보시스템에 따르면 현재 행안위에 발의된 옥외광고물법 개정안은 모두 9건이다. 이 가운데 지난달 28일 박병석 민주당 의원이 대표 발의한 건을 제외한 8건은 모두 국민의힘 소속 의원들이 대표 발의했다. 한편 행안부는 지난 18일 교통·안전 등을 해칠 우려가 있는 위치에 현수막 설치를 금지하는 가이드라인을 배포했다. 그러나 일각에선 “법적 구속력이 없고 구체적 단속 지침이 없어 정당 현수막이 마구잡이로 설치되고 있다”는 지적이 끊이질 않고 있다. 실제 장외에선 현수막 철거 등을 놓고 당과 지자체가 갈등을 빚고 있다. 일례로 대구시는 최근 정당 현수막이 보행과 교통안전을 위협한다며 자진 철거하라는 협조공문을 각 정당에 보냈는데, 민주당 대구시당(대구민주당)은 이에 대해 “직권남용”이라며 맞섰다. 대구민주당은 전날 논평에서 “정당 현수막에 대해 열린 마음으로 협의해나갈 마음은 있지만 아무 근거 없이 현수막을 무단으로 훼손하면 재물 손괴죄로 고발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 “‘반도체 착시’ 걷어내니 타 수출 산업 붕괴 드러났다”...해법은?

    “‘반도체 착시’ 걷어내니 타 수출 산업 붕괴 드러났다”...해법은?

    “그간 우리나라 수출은 ‘반도체 착시효과’가 매우 컸다. 다른 수출 산업 분야는 무너져 갔는데 이를 간과한 것이다. 최근 수출 부진은 세계 경기 위축에도 원인이 있지만 근본적으로는 누적된 수출 산업 기반 약화의 결과다.” 정만기 한국무역협회 상근부회장은 25일 서울 삼성동 한국무역협회에서 1분기 수출 실적, 원인 진단 브리핑을 열어 “우리나라 수출 구조가 세계 주요국 가운데 가장 편중성이 심하다”며 이같은 우려를 강조했다. 이날 한국무역협회에 따르면 올초부터 지난 20일까지 우리나라 수출은 전년 동기보다 12.3% 감소한 1839억 달러를 기록했다. 같은 기간 수입은 전년 동기보다 4.0% 줄어든 2105억 달러, 무역 적자는 266억 달러에 이르렀다. 특히 1분기는 ‘반도체 한파’로 세계 주요 수출국 가운데 대만과 우리 수출이 특히 부진했다. 우리나라의 1분기 수출 증가율은 전년 동기보다 12.6% 감소했고, 대만은 같은 기간 19.2% 후퇴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중국, 베트남, 홍콩, 대만 등으로의 반도체 등 중간재 수출이 줄어든 데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지난해 중간재 수출은 전년보다 9% 증가했으나 올 1분기엔 전년 동기보다 19.% 감소했다. 특히 국가별 중간재 수출 현황을 보면 중국(-29.6%), 베트남(-27.5%), 홍콩(-44.7%), 대만(-37.9%) 등으로 모두 감소했다. 무협은 “이들 국가로의 반도체 등 수출 부진이 우리의 중간재 수출 부진으로 이어지는 양상”이라며 “이런 영향으로 중간재 수출 비중은 69.5%로 2017년 이후 6년 만에 70% 이하로 떨어졌다”고 지적했다. 반면 소비재 수출은 지난해, 전년보다 3.6% 증가한 데 이어 올해는 환율 상승 등에 힘입어 27.1%의 증가세를 보였다. 국가별로는 환율 상승, 자동차 등의 수출 신장세로 미국(39.4%), 캐나다(46.3%), 독일(70.9%) 등에서 급증세가 뚜렷했다. 이날 브리핑에서 정 부회장은 수출 부진의 구조적 요인으로 반도체 외 수출 산업 기반이 약화돼 있다는 점을 첫손에 꼽았다. 2011년부터 지난해까지 반도체 외 품목의 수출증가율은 2%대에 정체돼 온 것이 이를 방증한다. 지난 7년간 반도체 수출 증가분이 전체 수출 증가분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42.3%에 달했다. 정 부회장은 “반도체 외 산업 가운데 생산액 대비 노동 투입이 높은 선박, 기계 등 비 장치산업의 수출이 상대적으로 더 부진했다”며 “최근 7년간 반도체를 포함한 장치산업 수출은 연 평균 6.1% 증가한 반면 비 장치산업은 2.3% 감소했다”고 짚었다. 지난해 최대 수출 품목(반도체)이 전체 수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우리나라의 경우 16.5%로 주요국 가운데 가장 높은 데서 알 수 있듯, 수출 구조의 편중 심화도 문제점으로 지적됐다. 상위 10대 품목 비중도 48.1%로 20~30% 정도인 미국, 독일, 일본 등 주요국에 비해 높은 수준이다. 정 부회장은 이 밖에 규제 확대, 미흡한 연구·개발 생산성, 노동경직성 확대 등도 우리 수출 경쟁력을 깍아내는 원인으로 지목하며 “글로벌 스탠다드보다 과도한 기업 규제 사항을 오는 9월까지 체계적으로 발굴해 내년 총선 이후 양당에 개정을 건의할 예정이다. 보조금 지원도 기업 규모와 상관 없이 국제 경쟁을 하느냐 여부에 초점을 맞춰 경쟁국 대비 최소한 동등한 여건을 만들어 줘야 한다”고 강조했다.
  • 초저출산 해법? “결혼·출산 의사있는 청년에게 제한적으로 집중해야”

    초저출산 해법? “결혼·출산 의사있는 청년에게 제한적으로 집중해야”

    저출산 문제를 풀기 위해선 ‘가족예산’(육아휴직, 아동수당, 보육 지원 등 직접적인 저출산 대응 예산)을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평균 수준으로 끌어올려야 한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아울러 지나치게 포괄적인 현재 기본계획 기조를 수정해 결혼과 출산을 선택할 의사가 있는 청년을 대상으로 보다 구체적인 지원을 펼쳐야 한다는 조언도 나왔다. 국회는 25일 국회의원회관 제1소회의실에서 ‘저출산 대응정책: 해야 할 것과 하지 말아야 할 것’이란 주제로 국가현안 대토론회를 열고 저출산 대응 정책의 방향과 과제를 두고 머리를 맞댔다.이날 발제를 맡은 강대훈 국회입법조사처 사회문화조사실장은 “청년과 청년 가구는 단일화 집단이 아니라 이질적으로 불평등한 집단”이라면서 “정책 대상을 모든 세대와 청년으로 설정한 제4차 저출산·고령사회 기본계획은 결혼과 출산의 선택 의사가 있는 청년 특히 비자발적 포기, 단념 청년에게 제한적으로 구체적으로 이뤄져야 한다”고 했다. 강 실장은 그러면서 가족 예산의 현실화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그는 “우리나라 가족지원 예산은 OECD 대비 현저히 낮은 수준”이라면서 “초저출산 국가였던 독일과 헝가리는 현재 합계출산율이 OECD 평균에 근접한다. 이는 가족지원 예산을 3% 이상 크게 확대함으로써 상승세로 반전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실제 우리나라는 국내총생산(GDP) 규모 대비 가족지원 예산이 2019년 기준 1.56%로 OECD 평균인 2.29%에 크게 미치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저출산을 극복한 프랑스, 독일, 스웨덴 등 주요 3개국(3.37%)과 비교하면 절반 이하 수준이다. 최병권 예산분석실장도 “저출산 대응과 직접적인 연관이 있는 아동수당, 육아휴직급여, 영유아 보육지원 등의 직접적 저출산 대응 예산을 마련, 저출산 정책의 재구조화와 관리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최 실장은 “저출산 대책의 3차 수정계획에서는 삶의 질 제고라는 패러다임 전환으로 2040세대의 안정적인 삶의 기반을 조성하는 것을 핵심 과제로 선정했다”면서 “이 때문에 청년이나 신혼부부 주거지원 예산이 많이 증가했고 군무원·장교·주사관 인건비 증액 등 저출산 대응과 연관성이 낮은 사업이 저출산 대책으로 분류돼 있었다”고 부연했다. 한편 이날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위원장인 정춘숙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저출생의 주요 원인이 성평등에서 비롯된 문제라고 했다. 그는 이날 토론회 축사에서 “진정 저출생 문제를 해결하고 싶다면 ‘구조적 성차별은 없다’는 미망에서 벗어나 유리천장 해소, 동일 노동 동일 임금 준수 같은 강력한 성평등 정책을 추진하는 것부터 시작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 ‘구글 스타트업 스쿨’…5월부터 부산서 비수도권 첫 운영

    ‘구글 스타트업 스쿨’…5월부터 부산서 비수도권 첫 운영

    부산시는 구글 스타트업 캠퍼스와 손잡과 부산의 예바창업자, 창업기업 대표 등 연간 1000명을 대상으로 ‘스타트업 스쿨 부산’을 운영한다고 25일 밝혔다. 스타트업 스쿨은 글로벌 IT기업 구글의 대표 스타트업 지원 프로그램이다. 창업가들에게 문제해결 능력, 디지털 마케팅·인공지능 등을 주제로 12주 과정의 교육을 제공한다. 구글의 전문가가 참여해 실제 사례를 기반으로 스타트업 운영 중에 겪는 다양한 상황에서의 해법도 제시한다. 현재까지 총 7000개 이상의 스타트업, 기업 등을 대상으로 교육이 진행됐으며, 2만2000명이 140여개 세션에 참여했다. 스타트업 스쿨 부산은 구글 스타트업 캠퍼스가 수도권이 외 지역에서는 최초로 진행하는 것으로 연간 2회 운영한다. 구글 스타트업 캠퍼스의 파트너 운영사인 머스트액셀러레이터가 총괄 진행하며, 홈페이지(goo.gle/ss_busan)를 통한 모듈(주간)별 참여자를 공개 모집한다. 1회 프로그램은 다음달 4일부터 오는 7월 27일까지 2회차는 8월 31일부터 11월 30일까지 매주 목요일마다 부산유라시아플랫폼에서 진행된다. 회차별 마지막 2주는 참여기업 중 10개사 내외를 선정해 기업 설명 기회를 제공하고 데모데이 행사를 열어 투자유치를 이끌어 낼 계획이다. 시는 각종 자체 창업 지원사업의 교육을 스타트업 스쿨 부산과 연계해 지역 창업가들이 글로벌 역량을 키우도록 할 계획이다. 특히, 지역 대학생들이 유망한 스타트업 인재로 성장하도록 스타트업 스쿨 부산을 적극 활용할 계획이다. 스타트업 스쿨 부산의 운영에 앞서 25일 오후 1시 45분 런칭 이벤트가 부산역 유라시아플랫폼 ‘B.Startup Station’에서 열렸다. 이 행사에는 박형준 부산시장, 김경훈 구글코리아 사장, 마이크 김 구글 스타트업 캠퍼스 아태지역 총괄, 스타트업 관계자 100명 등이 참석했다. 박형준 부산시장은 “구글이 스타트업 지원 핵심 프로그램인 ‘스타트업 스쿨’을 운영하는 도시로 수도권이 아닌 부산을 선택한 것은 부산의 잠재력을 높이 봤다는 뜻이라고 생각한다. 이 프로그램을 통해 지역 인재와 스타트업이 부산에서 뿌리내리고,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내실있게 운영하겠다”고 밝혔다.
  • [공직자의 창] 제주 제2공항, 안전·경제·친환경 퍼즐을 완성할 때/오재학 한국교통연구원장

    [공직자의 창] 제주 제2공항, 안전·경제·친환경 퍼즐을 완성할 때/오재학 한국교통연구원장

    제주도의 주요 관문인 제주공항은 1946년 국내선 취항, 1968년 국제공항 승격 후 발전을 거듭해 코로나19 팬데믹 이전인 2019년에는 이용객이 3000만명이 넘을 정도로 눈부신 성장을 이뤄 냈다. 제주공항은 우리나라 항공산업의 성장과도 역사를 같이하고 있다. 제주공항은 코로나19 동안 우리나라 항공 및 관광산업을 지탱한 버팀목 역할을 해 냈다. 우리나라 전체 국제선 여객은 2019년 대비 2021년에 96%까지 급감했지만, 제주공항 국내선 여객은 2020년 일시 하락 후 빠르게 회복해 2022년에는 2961만명으로 역대 최고 실적을 달성했다. 이러한 제주공항의 확충 필요성이 제기된 지 어느덧 30년의 세월이 흘렀다. 정부는 공항 확충 방안으로 제2공항 건설을 발표했으며, 현재 기본계획(안)에 대한 지역 의견을 수렴하는 과정에 있다. 이 시점에서 제주 지역 공항 확충을 위한 세 가지 방향을 제안해 본다. 첫째, 제주도민과 방문객이 이용하는 항공 교통수단은 안전을 최우선으로 해야 한다. 제주공항 이용 여객 수는 2019년 기준 전 세계 8000여 공항 중 72위에 달하고 같은 해 운항횟수는 활주로 수용 능력을 넘어섰다. 제주공항의 포화·혼잡으로 인한 안전 문제 해소는 더이상 미룰 수 없는 상황이다. 제주공항에 착륙할 때 보이는 아름다운 경관과 설렘의 보이지 않는 이면에 안전 문제가 상존하는 만큼 그 해법이 필요하다. 둘째, 지역과 국가 경제적 관점에서 공항 확충이 필요하다. 한국은행 제주본부에 따르면 2019년 기준 제주 지역 관광사업체 종사자 수는 전체 종사자 수의 30%를 넘을 정도로 큰 비중을 차지하는 반면 우리나라의 여행수지는 적자가 지속되는 상황이다. 내수 관광시장의 활성화와 외국인 관광객 유치를 통한 경제 성장을 위해서는 제주의 관광 매력도를 높여야 한다. 하지만 항공 인프라의 공급 부족은 운임 상승, 지연율 증가 등 서비스 질의 하락을 야기해 관광산업 경쟁력 저하까지 이어질 우려가 있다. 공항 확충을 통해 충분한 수용력을 확보하고 운항의 정시성과 쾌적성을 확보해야 한다. 셋째, 지속 가능한 성장을 위한 친환경적 개발 및 운영이 필요하다. 천혜의 자연환경을 자랑하는 제주도인 만큼 환경 피해 우려는 제2공항의 주요 쟁점 중 하나다. 이런 점에서 제주 제2공항 기본계획(안)에 신재생에너지, 제로에너지 건축, 동식물 대체서식지 조성 등 약 6000억원의 친환경성 예산이 반영됐다는 점은 다행이다. 앞으로도 친환경적인 개발과 운영에 방점을 둔 면밀한 계획 수립과 모니터링이 필요하다. 그리고 이를 투명하게 공개하고 설명하는 진정성 있는 소통의 자세가 무엇보다 중요할 것이다. 이제 팬데믹 위기도 끝이 보인다. 포스트 코로나 시기 제주 제2공항과 관련된 지역 갈등을 해소하고 안전·경제·친환경이라는 퍼즐을 완성해 지역과 국가 모두의 지속가능한 성장으로 나아갈 때다.
  • [기고] 전력 분야 비용구조 개선이 시급하다/남재걸 단국대 행정학과 교수

    [기고] 전력 분야 비용구조 개선이 시급하다/남재걸 단국대 행정학과 교수

    전기요금 인상이 뜨거운 감자다. 글로벌 에너지 가격 급등, 탈원전을 둘러싼 발전비용 인상 요인, 한국전력의 느리고 방만한 경영 등 원인에 대한 분석은 차고 넘치지만 해법은 전기요금 인상으로 모아진다. 그러나 정책당국은 국민에게 미칠 부담과 물가 상승에 대한 압박으로 전기요금 인상에 대해 여러 가지 생각이 깊어지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부터 전기요금이 지속적으로 인상돼 왔다는 점과 좋지 않은 내수 경기를 고려할 때 다른 대안이 없는지 깊이 고민하는 것이 당연할 것이다. 최근 공시된 한전 재무제표를 보면 매출액 69조원에 매출원가가 101조원이고 이 중 전력 구입비가 93조원이다. 매출액보다 매출원가가 큰 역마진 구조는 물론 개선이 필요하지만 매출원가 대부분을 차지하는 전력 구입비에 대해서도 생각해 볼 필요가 있다. 한전은 주로 전력시장에서 전력을 구입하는데, 여기에는 발전사업자에게 지급해야 할 연료비와 함께 세금과 보조금이 포함돼 있다. 한전의 경영이 효율적이지 않다는 것으로, 직접적으로 눈에 보이지 않는 다른 비용 증가 요인을 함께 볼 필요가 있다는 것이다. 현재 전력시장은 발전기가 전력을 생산하는 데 소요된 연료비로 발전가격을 결정한다. 따라서 연료비가 오르면 가격이 오르게 되는데, 연료비에 부과되는 세금이 올라도 가격이 오른다. 연료비에는 간접비도 포함되기 때문이다. 이 외에도 각종 부가금이 지급액에 함께 따라온다. 특히 최근 몇 년간 ‘전기요금의 세금화’라는 말이 나올 정도로 발전 연료에 부과하는 세금 등 간접적인 비용이 빠르게 증가했다. 그렇다면 발전원가에 간접적으로 부과되는 세금 감면이 전기요금 인상폭을 완화하는 대안이 될 수 있다. 예를 들어 액화천연가스(LNG)와 유연탄에 부과되는 개별소비세를 감면하면 전력시장에서 가격 효과까지 동반해 감면금액 이상의 원가 절감 효과가 나타난다. 개별소비세법에서 2024년까지 한시적으로 탄력세율 한도를 30%에서 50%로 확대하는 등 이미 법적으로 수단이 마련돼 있는 만큼 이를 최대한 활용할 필요가 있다. 이 외에도 전력 분야의 세부적인 원가 요인을 세밀하게 살펴 전체 비용구조 개선의 계기로 삼을 필요가 있다. 지금의 한전에는 가능한 모든 수단이 필요하다. 불필요한 비용 지출이 있다면 당연히 없애야 하고, 꼭 필요한 비용이라도 보다 효율적으로 사용할 수 있는 방법이 있는지 살펴야 할 때다. 한전의 뼈를 깎는 자구 노력과 더불어 정부가 동원할 수 있는 방안을 모두 고려해야 한다. 정책당국은 세금 감면 외에도 원가를 절감할 다른 방안이 없는지 적극적으로 살펴야 할 것이다. 한전의 무사안일한 경영 방식 개선은 필수다. 전기요금이 인상되지 않으면 결국 재정이 투입돼야 할 것이라는 전망이 많다. 국민의 세금이 그리 쉬운가.
  • 무역적자·지정학 리스크 악재…“환율 저항선 1350원 넘을 수도”

    무역적자·지정학 리스크 악재…“환율 저항선 1350원 넘을 수도”

    원달러 환율이 고공행진을 이어 가며 연일 연고점을 경신하고 있다. 지난 2월 1220원대까지 떨어졌던 환율은 불과 2개월여 만에 1330원대를 뚫으며 19% 상승했다. 13개월간 이어진 무역적자와 지정학적 리스크 등 대내적인 요인이 달러 약세에도 원화 약세라는 ‘이상 현상’을 일으키며 환율이 조만간 1350원대까지 오를 가능성이 점쳐진다. 24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대비 6.6원 오른 1334.8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는 종가 기준 연고점(21일·1328.2원)은 물론 장중 기준 연고점(19일·1329.5원)까지 넘어선 것이다. 이날 환율은 전 거래일 대비 4.3원 오른 1332.5원에 개장한 뒤 한때 1337.1원까지 치솟았다. 이날 환율 상승은 미국의 긴축 기조가 이어질 것이라는 우려 속에 위안화와 엔화 등 아시아 통화가 동반 약세를 보인 결과라고 증권가는 분석했다. 김석환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미국의 경제지표 발표와 추가 금리 인상 우려에 신흥국 통화가 약세를 보였다”고 말했다. 강달러 현상이 잦아들자 지난 2월 2일 1220.3원까지 떨어지며 안정세를 찾아갔던 원달러 환율은 불과 한 달 만에 1320원선을 넘어선 뒤 상승 곡선을 그리고 있다. 지난 14일 한국은행과 국민연금이 통화스와프를 체결하자 1300원 아래로 떨어졌으나 불과 4거래일 만인 20일 장중 1330원대를 넘어섰다.이 같은 원달러 환율 상승은 달러가 약해지면 원화는 강해지는 통념을 거스르는 것으로 달러 약세와 원화 약세가 함께 나타나는 ‘디커플링’(탈동조화) 현상이라는 점에서 우려를 더한다. 원화 약세는 무역수지 적자 때문이다. 관세청에 따르면 올해 들어 이달 20일까지 누적 무역적자는 265억 8400만 달러로 지난해 연간 무역적자(478억 달러)의 절반 수준을 이미 넘어섰다. 무역적자는 달러 유출을 의미해 원화 가치를 끌어내린다. 한미 금리 격차가 계속 벌어지는 점도 외국인 자금 유출을 가속화해 원화 약세를 키운다. 미 연준이 다음달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기준금리를 0.25% 포인트 추가 인상하면 한국과 미국 간 기준금리 격차가 1.75% 포인트까지 벌어질 가능성이 높다. 특히 우크라이나에 무기 지원을 할 수 있다는 대통령 발언 등으로 지정학적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다는 점도 원화 가치의 불안 요인으로 작용한다는 설명이다. 전문가들은 하반기에 중국의 ‘리오프닝’(경제활동 재개) 효과와 반도체 수요 회복 등으로 무역수지가 개선돼 환율이 ‘상고하저’를 보일 것이라고 전망하면서도 환율이 당분간 1350원까지 오를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우리은행은 최근 분기 보고서에서 “비관적인 수출경기 전망 탓에 원화 위험자산에 대한 수요 부진이 우려된다”면서 환율이 1350원 저항선까지 상승할 여력이 있다고 진단했다. 원화의 추가 하락을 막기 위해 한미 통화스와프 체결이 필요하다는 주장도 나온다. 이날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는 본부 재입주를 맞아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환율에 대해 묻는 질문에 “유심히 보고 있다”고 밝혔다. 다만 통화스와프가 해법이 아니라면서 “우리나라는 순채권국으로, (통화스와프를 체결할 경우) 외환시장에 큰 문제가 있는 것처럼 비칠 수 있다”고 선을 그었다.
  • 전남도, 인구 감소 해법 찾는다

    전남도, 인구 감소 해법 찾는다

    연내 인구 180만 명 붕괴가 우려되고 있는 전남도가 인구 감소 문제 해법 마련을 위한 아이디어 공모에 나섰다. 전남도는 출생아 수 감소와 고령화 가속화, 청년층 유출 등 인구 감소가 계속됨에 따라 실효성 있는 인구문제 해법을 마련하기 위해 5월 9일까지 도청 전 공직자를 대상으로 우리의 문제는 인구가 답이다는 ‘우문인답’ 아이디어 공모를 추진한다고 밝혔다. 제안 분야는 주거와 문화, 인프라 등 정주 여건 개선과 양질의 일자리 창출, 일과 가정생활 양립 및 가족 친화 환경 조성, 중장년 행복 시책, 임신·출산·양육 등 경제적 부담 경감, 청년 유입 및 정착 유도 등이다. 특히 엠지(MZ)세대 직원의 톡톡 튀는 의견을 적극 수렴해 전남형 인구 대응 전략에 반영할 계획이다. 전남도는 지난 3월 말부터 문금주 행정부지사를 단장으로 14개 실국이 참여하는 인구대응 전담조직을 구성해 운영 중으로 4월 말에 대규모 프로젝트 발굴 보고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문금주 부지사는 “직원의 작은 관심과 제안이 인구 정책의 씨앗이 될 수 있는 만큼 함께 머리를 맞대자”며 “전남이 할 수 있는 것부터 적극 추진하고 제도 개선 사항은 정부에 건의하겠다”고 말했다. 전남도는 공공기관 전남 이전과 스마트 농어업인 1만 명 육성, 지방소멸대응기금 활용 중장기 계획 수립, 인구영향 평가 도입, 전남 사랑애(愛) 서포터즈 100만 명 육성, 전남품애(愛) 주소갖기 운동 등 다각적인 인구 정책을 추진하고 있다.
  • 서울시, 민간 키즈카페와 상생해법 찾았다

    서울시가 공공 실내놀이터인 ‘서울형 키즈카페’를 확대하는 동시에 민간 키즈카페를 대상으로 ‘서울형 인증제’를 도입한다. 인증을 받은 민간 키즈카페를 더 저렴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지역화폐 플랫폼인 서울페이와 연계하는 방안도 검토한다. 23일 시에 따르면 서울형 인증제는 안전, 위생, 돌봄 등의 기준을 충족하는 민간 키즈카페를 대상으로 추진하는 사업이다. 시는 민간 키즈카페보다 저렴한 서울형 키즈카페를 늘리면서 민간과 상생·협력하는 방안을 모색해 왔다. 서울형 키즈카페의 이용 요금은 3000원 이내(2시간 기준)다. 앞서 시가 서울형 키즈카페를 도입하겠다고 발표하자 민간 키즈카페 사업자들은 “시장경제를 침해한다”며 반발했다. 이에 시는 서울형 키즈카페 안에서 식품이나 음료를 판매하지 않겠다는 방침을 세운 데 이어 인증제를 추진하기로 했다. 시는 서울형 인증을 받은 민간 키즈카페에 직접적으로 예산 등을 지원하기 어려운 만큼 서울페이를 활용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이용자가 서울페이로 결제할 경우 할인을 지원하는 방식이다. 시 관계자는 “할인율 등 지원 범위와 내용은 아직 구체화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서울형 키즈카페는 오세훈 서울시장이 내건 ‘엄마아빠 행복 프로젝트’의 핵심 사업이다. 오 시장이 손주와 함께 키즈카페를 방문한 뒤 계절 변화와 경제적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는 놀이 공간을 제공할 필요성을 느끼고 직접 공약을 만들었다. 지난해 말 기준 29곳이 조성됐다. 시는 올해 안으로 100곳, 2026년까지 400곳 조성을 목표로 잡았다. 공공시설뿐 아니라 아파트 단지, 종교시설, 폐원(예정) 어린이집 같은 지역 민간시설에도 서울형 키즈카페가 들어선다. 보육교사 등 자격을 갖춘 전문 돌봄요원이 아이를 잠깐 돌봐 주는 놀이돌봄서비스도 올해부터 본격적으로 선보인다. 돌봄서비스를 통해 서울형 키즈카페에 아이를 맡긴 뒤 마음 편히 병원 진료 등 간단한 볼일을 처리할 수 있다.
  • “대전 출산율의 기적… 좋은 일자리·주거 안정이 핵심 역할”[인구가 모든 것의 모든 것이다]

    “대전 출산율의 기적… 좋은 일자리·주거 안정이 핵심 역할”[인구가 모든 것의 모든 것이다]

    이장우 대전시장은 지난 19일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대전이 전국에서 유일하게 합계출산율과 조출생률(인구 1000명당 새로 태어난 아이의 비율)이 증가한 점을 강조하며 인구 위기의 새로운 해법을 제시했다. 이 시장은 대전만 출산율이 증가한 이유를 뚜렷하게 밝히기 어렵다고 했지만, 대전의 정주 여건과 삶의 질이 그만큼 높다는 것을 방증하는 것으로 보인다. 15~49세 여성이 출산하는 예상 자녀수를 뜻하는 합계출산율의 전국 평균은 0.81명에서 지난해 0.808명으로 하락했지만, 대전은 0.81명에서 0.84명으로 상승했다. 서울과의 전출입 인구이동도 전국에서 유일하게 균형을 이뤘다. 지난해 대전에서 서울로 이동한 인구는 1만 3169명으로, 서울에서 대전으로 이동한 1만 454명과 2715명 차이다. 다음은 서울신문 광화문 사옥에서 가진 이 시장과의 일문일답.-대전만 출산율이 늘어난 이유는 무엇인가. “정확하게 알기 어렵다. 우리도 이유를 찾으려고 노력 중이다. 우리 입장에서는 매우 고무적이다. 올해 출산율이 어떻게 나오는지가 굉장히 중요하다.” -서울 등 수도권의 출산율은 전국 최저 수준인데. “서울과 수도권의 출산율이 의미하는 것은 삶의 질이 최악이라는 것이다. 서울에서 젊은이들이 취업하고, 결혼하고, 아이 낳기 어렵다. 연봉 5000만원의 두 청년이 결혼하면 1억원인데, 그 돈을 갖고는 부모가 도와주지 않으면 집을 얻지 못한다. 그런 면에서 대전이 훨씬 여유 있고 서울과 수도권보다 뛰어나다. 대전만 해도 교육은 물론 주거와 여가 환경 여건이 정말 좋다. 의료도 충남대, 을지대, 건양대, 가톨릭성모병원 등이 있어 다른 도시보다 경쟁력이 있다. ” -저출산과 청년을 위한 정책은 어떻게 준비했나. “유치원, 어린이집, 국공립어린이집을 포함한 학부모 부담을 제로로 만들기 위해 올해 예산에 사립유치원 13만원, 일반어린이집 9만원 지원 등을 넣었고 내년에는 거의 무상으로 한다. 두 자녀만 가져도 지하철은 무료다. 19세부터 39세까지 대전 거주 청년의 주거 부담을 줄여 주기 위해 월 20만원 지원도 3000명 늘렸다.” -‘과학’을 어떻게 활용하려 하나. “4대 전략 산업이 있다. 방위사업청이 상반기 대전 이전을 시작한다. 방산에서 로봇과 드론을 육성할 것이다. 두 번째로 한국항공우주연구원, 한국전자통신연구원이 갖고 있는 강점 중 바이오헬스가 있다. 인천 송도는 삼성바이오로직스나 셀트리온 등 자본에 의한 인위적 발전이지만, 대전은 생명공학 연구에서 나온 성과물로 창업한 뒤 코스닥에 상장하는 업체가 알테온젠과 바이오니아 등 10여개나 된다. 코로나19 치료제도 대부분 대전에서 나왔다. 세 번째로 카이스트에 나노종합기술원이라고 반도체 연구소가 있다. 박사급만 100명 정도다. 나노 반도체를 대전에서 집중적으로 연구할 수 있도록 테스트베드화하려고 한다. 마지막으로 우주항공이다. 대전을 빼놓고는 우주항공을 이야기할 수 없다.” -다른 지역에서 볼 때 금수저라고 할 만큼 좋은 조건들이다. “(웃음) 그런데 그간 그것을 잘 활용하지 못했다. 그간 교통 좋고, 연구단지가 있다는 수준에 머물렀다. 금수저 들고 금을 못 떠먹는 상황이었다.” -이유는. “연구 성과물을 서울로만 보내지 말고 대전의 경제를 키웠어야 하는데 그것에 소홀했다. 규제 문제도 있었다. 그린벨트가 57%로, 전국 특광역시 중 1위다. 가용할 수 있는 땅이 넉넉지 않은 데다 정부의 규제 때문에 어려움이 있었다. 그래서 이번에 160만평 규모의 나노 반도체 국가산업단지에 지정된 것의 의미가 매우 크다. 지방 소멸 문제에서 가장 중요한 요소는 양질의 일자리다. 좋은 기업들이 대한민국 전역에 있어야 한다. 독일은 프랑크푸르트 주변 위성도시에 세계적 다국적 기업 머크 등이 널려 있다. 우리는 서울에만 있는데 제주, 부산, 광주에도 있어야 한다.” -어떤 가능성을 보고 있나. “생명공학연구소의 연구개발(R&D) 성과물로 지역 연구원들이 창업해 코스닥에 상장한 바이오니아는 시가총액이 2조원 정도다. 이런 회사들이 대전에서 태어났다. 미국 실리콘밸리는 스탠퍼드대라는 혁신적인 대학 덕분에 가능했다. 반도체 연구 분야에서 카이스트가 세계 톱클래스다. 실리콘밸리가 가능한 도시가 대전이다. 세계적 공대, 정부 출연 연구기관, 과학기술 R&D 기능 등이 대전에 있다. 그동안에는 산업 용지가 없어 소규모로 클 수밖에 없었다.” -대전의 경쟁력은 결국 많은 정부 연구기관이 몰려 있어 생겨난 것 아닌가. “맞다. 지방으로 잘게 쪼개는 것은 큰 도움이 안 된다. 뭉쳐 있어야 한다. 그래야 협업과 연구가 가능하고, 힘이 생긴다. 인재들이 살 만한 정주 여건이 돼야 한다. 기관을 분산시켜 봐야 좋은 인력들이 가지 않는다. 공기업 지방 분산은 실패했다. 거점 클러스터를 몇 곳으로 몰았어야 한다는 지적이 합리적이다. 3청사 산하 기관도 대전으로 몰아줄 필요가 있다.” -그렇게 되면 대전도 위성도시를 거느리게 되나. “방산 분야는 논산, 계룡 등 인근 도시와 함께 발전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결국 충북의 수부도시인 청주, 세종과 위성도시를 하나의 공동체와 생활권으로 묶어 충청도의 메가시티 문제에 대해 접근해야 한다.” -메가시티는 어디까지 논의되고 있나. “충남지사와 충청도를 하나로 묶어 도지사 한 명을 뽑는 걸로 가자는 생각까지 하고 있다. 그런데 굉장히 복잡하다. 일단 기초 단계로 광역교통망으로 도시의 연결과 흐름을 체계화해 한데 묶는 데서 출발하려고 한다. 중요한 것은 서로 경쟁, 충돌하지 말아야 한다는 것이다. 국립치의학연구원도 대전이랑 충남이 같이 하려다가 우리가 빠져 줬다.” -대전은 배부른 위치 같아 보이는데. “결국 기업이다. 화성의 삼성전자, 청주의 하이닉스가 있지 않나. 대전이 아쉬운 것은 바로 그 점이다.” -기업을 유치하지 못한 것은 결국 용지 때문인가. “복합적이다. 개발 제한 문제도 있었고, 역대 시장의 마인드 문제도 있다. 지금이라도 늦지 않았다. 인위적으로 기업을 당기는 것도 중요하지만 R&D 성과물로 자생적으로 키우는 게 필요하다. 카이스트에 스타트업을 할 수 있는 공간도 만들기로 했다. 이광형 카이스트 총장이 500개의 스타트업을 넣겠다고 했다. 우선 카이스트 인력의 10%가 대전에서 창업하고 살 수 있도록 하는 게 목표다.” -대전만 가능한 이야기 같은데. “나노국가산단에 대한 입주 의향서를 받았는데, 484개가 지원했다. 서울에 있는 반도체 기업도 있다. 그래서 판교라인을 대전까지 확장해야 한다는 것이다. 대전이 돼야 그다음이 가능하다. 5월 초에 다국적 제약사의 대전 공장 유치를 발표할 예정인데 수도권과 맞붙어 우리가 경쟁에서 이겼다. 그쪽에서 가장 중점을 둔 점은 인력이다. 카이스트 등 생산과 연구 인력에 굉장히 놀랐다더라.” -카이스트를 더 키워야 하나. “세계 최고 대학이지만 더 키워야 한다. 대전도 지원하고, 국가도 지원해 혁신 역량을 지금보다 더 키워야 한다. 카이스트뿐만 아니라 지역 대학의 혁신 역량도 키워야 한다. 대전의 국립대인 충남대와 한밭대, 또한 사립대도 각자 분야별 강점이 있다. 대학들이 협업해 인재를 육성하도록 해야 한다.”
  • [단독] AI로 승소율 계산… 소송비 대출연계 논란

    [단독] AI로 승소율 계산… 소송비 대출연계 논란

    인공지능(AI)이 계산한 승소 확률을 토대로 소송 비용 대출을 연계해 주는 서비스가 최근 등장해 법조계에서 갑론을박이 일고 있다. 법률 시장의 경쟁이 뜨거워지고 정보기술(IT)을 접목한 ‘리걸테크’(Legal Tech)가 활성화하면서 새로운 법률서비스가 속속 나오고 있지만 현행 법규가 이를 따라가지 못하면 기존 변호사 업계와 갈등을 야기하고 모호한 사각지대만 양산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23일 서울신문 취재를 종합하면 법률서비스 플랫폼 ‘로스닥’은 지난 2월 시범 서비스를 시작했다. 로스닥은 고객이 사건요지서를 작성해 의뢰하면 자신들이 모은 승소 사례 빅데이터 AI를 통해 승소율을 계산한다. 여기에 소송 비용을 감당하기 어려운 고객에게는 회사가 계산한 승소율을 ‘무형의 담보’로 내세워 대출을 알선해 준다. 이와 연계된 금융사들은 기본적으로 고객의 신용도를 바탕으로 대출 실행 여부를 결정하되 승소율을 금리와 한도 결정의 근거로 활용한다고 한다. 승소율이 높으면 대출 금리가 낮아지고 한도는 높아지는 식이다. 로스닥 정식 서비스 개시는 오는 7월로 예정돼 있다. 로스닥이 연결해 주는 금융사는 웰컴저축은행의 모바일 은행 앱인 ‘웰컴디지털뱅크’ 연동 회사들이다. 웰컴저축은행을 포함한 저축은행 16곳과 캐피털사 5곳, 대부업체 및 크라우드펀딩 대출 8곳 등이다. 시중은행은 한 곳도 없다. 로스닥 운영사인 ‘록션’의 박승재 대표이사는 “변호사 집단은 가격을 낮추려 하지 않고 경쟁이 과열돼도 수임료가 내려가는 일이 없다”며 힘없는 법률 소비자들을 위해 로스닥 서비스를 도입했다고 설명했다. 법조계에서는 로스닥을 둘러싼 우려의 목소리가 적지 않다. 한 7년 차 변호사는 “미국에서는 로펌이 직접 소송 비용 대출까지 할 수 있는데 그런 방향으로 나아간다는 측면에서 환영하는 변호사도 있다”면서도 “대출 중개 수수료를 받는다는 사업 모델은 현행법상 위반의 소지가 있다는 점을 꼬집는 의견도 많다”고 전했다. 김환섭 변호사는 “의뢰인이 잘못 알고 있는 사실관계나 증거 부족 같은 문제 때문에 소송 결과를 함부로 예측할 수 없다는 점을 간과해서는 안 된다”면서 “돈이 없어 소송을 진행하기 힘든 이들을 위한 플랫폼이라고 하지만 오히려 승소율 판단이 잘못됐다면 (재판에서 패소해) 상대방의 비용까지 모두 떠맡게 될 수도 있다”고 지적했다. 전문가들은 승소율을 담보로 대출 한도 등을 결정하는 방식도 문제가 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승재현 한국형사정책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대출 담보의 효과성은 ‘현재 가치’에 있는데 이 서비스의 대출 담보 중 하나인 승소율은 ‘미래 가치’여서 사안에 따라 실제로 대출을 진행한 금융기관은 업무상 배임에 해당할 수 있다”고 밝혔다. 대한변호사협회(변협)도 실태 파악에 나섰다. 변협 관계자는 “회원들의 문제 제기도 많은 상태라 변호사법이나 대부업법 등 관련법 위반 가능성을 면밀히 검토하고 있다”며 “승소율을 정말 AI가 판단하는지 여기에 누가 관여하는지도 확인해 봐야 한다”고 말했다. 현행 ‘변호사 광고에 관한 규정’에 따르면 승소율을 진단하는 것은 금지된 광고 방법이다. 또 변호사들은 승소 가능성을 진단하는 플랫폼에 협조해서는 안 된다. 변협은 로스닥의 대출 알선 등에 대해서도 종합적으로 법령 위반 여부를 검토해 대응한다는 입장이다. 반면 낡은 틀에 갇힌 현행 법규가 리걸테크 발전을 가로막고 있다는 지적도 만만찮다. 법률 분야에 IT를 적용한 리걸테크 산업은 미국에서는 2011년부터 본격 성장해 10년여 만에 관련 업체가 1000곳을 넘는 것으로 알려졌다. 국내에서도 ‘로톡’을 비롯해 리걸테크 서비스가 꾸준히 등장하고 있지만 기존 변호사 업계와 갈등 과정에서 이렇다 할 해법을 찾지 못하고 있다. 로톡과 변협 간 갈등은 여전히 진행 중이다. 앞서 문재인 정부에서는 공정거래위원회와 법무부가 앞장서 리걸테크 산업 육성을 위한 규제 개혁 등을 강조했으나 성과를 남기지는 못했다. 리걸테크 성장을 위해서는 관련 법이 뒷받침돼야 하지만 국회 논의는 지지부진하다. 21대 국회에서 AI 관련 법안만 10여건이 발의됐지만 입법이 완료된 것은 없다. 박 대표는 “수임료 부담 등으로 최근 변호사가 없는 ‘나홀로 소송’이 많은데 로스닥 같은 리걸테크가 그런 분들에게 도움을 줄 수 있다”면서 “미국과 캐나다만 해도 기업 가치 1조원이 넘는 유니콘 기업 중 리걸테크 기업이 20개”라고 강조했다. [반론보도] <[단독] AI로 승소율 계산…소송비 대출연계 논란> 등 관련 본 신문은 지난 4월 24일자 사회면 <[단독] AI로 승소율 계산…소송비 대출연계 논란> 및 4월 23일자 사회면 <[단독] ‘AI로 승소율 계산·대출 연계’ 신개념 법률 서비스 등장…법조계 갑론을박> 제목의 인터넷기사와 동일한 내용의 4월 24일자 1,2면 신문기사를 보도하였습니다. 이에 대해 (주)록션은 「현행법상 위반인 서비스를 제공하지 않고 있고, 대출에 대한 금융사의 미래가치 담보는 이미 우리나라를 비롯한 세계 여러 국가에서 프로젝트 파이낸스라는 기법으로 사용하고 있는 금융기법이므로 현행법상 문제가 없다」라고 밝혀왔습니다. 이 보도는 언론중재위원회의 조정에 따른 것입니다.
  • [단독] ‘AI 승소율 계산·대출 연계’ 신개념 법률 서비스 등장…법조계 갑론을박

    [단독] ‘AI 승소율 계산·대출 연계’ 신개념 법률 서비스 등장…법조계 갑론을박

    인공지능(AI)이 계산한 승소 확률을 토대로 소송 비용 대출을 연계해 주는 서비스가 최근 등장해 법조계에서 갑론을박이 일고 있다. 법률 시장의 경쟁이 뜨거워지고 정보기술(IT)을 접목한 ‘리걸테크’(Legal Tech)가 활성화하면서 새로운 법률서비스가 속속 나오고 있지만 현행 법규가 이를 따라가지 못하면 기존 변호사 업계와 갈등을 야기하고 모호한 사각지대만 양산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23일 서울신문 취재를 종합하면 법률서비스 플랫폼 ‘로스닥’은 지난 2월 시범 서비스를 시작했다. 로스닥은 고객이 사건요지서를 작성해 의뢰하면 자신들이 모은 승소 사례 빅데이터 AI를 통해 승소율을 계산한다. 여기에 소송 비용을 감당하기 어려운 고객에게는 회사가 계산한 승소율을 ‘무형의 담보’로 내세워 대출을 알선해 준다. 이와 연계된 금융사들은 기본적으로 고객의 신용도를 바탕으로 대출 실행 여부를 결정하되 승소율을 금리와 한도 결정의 근거로 활용한다고 한다. 승소율이 높으면 대출 금리가 낮아지고 한도는 높아지는 식이다. 로스닥 정식 서비스 개시는 오는 7월로 예정돼 있다. 로스닥이 연결해 주는 금융사는 웰컴저축은행의 모바일 은행 앱인 ‘웰컴디지털뱅크’ 연동 회사들이다. 웰컴저축은행을 포함한 저축은행 16곳과 캐피털사 5곳, 대부업체 및 크라우드펀딩 대출 8곳 등이다. 시중은행은 한 곳도 없다. 로스닥 운영사인 ‘록션’의 박승재 대표이사는 “변호사 집단은 가격을 낮추려 하지 않고 경쟁이 과열돼도 수임료가 내려가는 일이 없다”며 힘없는 법률 소비자들을 위해 로스닥 서비스를 도입했다고 설명했다. 또 “현재 승소 사례 6만 9000여건을 가지고 있으며 변호사 회원들이 계속 업데이트하고 있다”며 “고객 입장에서는 소송 여부를 결정할 때 도움이 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법조계에서는 로스닥을 둘러싼 우려의 목소리가 적지 않다. 한 7년 차 변호사는 “미국에서는 로펌이 직접 소송 비용 대출까지 할 수 있는데 그런 방향으로 나아간다는 측면에서 환영하는 변호사도 있다”면서도 “대출 중개 수수료를 받는다는 사업 모델은 현행법상 위반의 소지가 있다는 점을 꼬집는 의견도 많다”고 전했다. 김환섭 변호사는 “의뢰인이 잘못 알고 있는 사실관계나 증거 부족 같은 문제 때문에 소송 결과를 함부로 예측할 수 없다는 점을 간과해서는 안 된다”면서 “돈이 없어 소송을 진행하기 힘든 이들을 위한 플랫폼이라고 하지만 오히려 승소율 판단이 잘못됐다면 (재판에서 패소해) 상대방의 비용까지 모두 떠맡게 될 수도 있다”고 지적했다. 전문가들은 승소율을 담보로 대출 한도 등을 결정하는 방식도 문제가 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승재현 한국형사정책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대출 담보의 효과성은 ‘현재 가치’에 있는데 이 서비스의 대출 담보 중 하나인 승소율은 ‘미래 가치’여서 사안에 따라 실제로 대출을 진행한 금융기관은 업무상 배임에 해당할 수 있다”고 밝혔다. 대한변호사협회(변협)도 실태 파악에 나섰다. 변협 관계자는 “회원들의 문제 제기도 많은 상태라 변호사법이나 대부업법 등 관련법 위반 가능성을 면밀히 검토하고 있다”며 “승소율을 정말 AI가 판단하는지 여기에 누가 관여하는지도 확인해 봐야 한다”고 말했다. 현행 ‘변호사 광고에 관한 규정’에 따르면 승소율을 진단하는 것은 금지된 광고 방법이다. 또 변호사들은 승소 가능성을 진단하는 플랫폼에 협조해서는 안 된다. 변협은 로스닥의 대출 알선 등에 대해서도 종합적으로 법령 위반 여부를 검토해 대응한다는 입장이다. 리걸테크가 영역을 넓혀갈수록 기술 발전에 따른 이용 비용은 결국 개별 이용자에게 전가된다는 문제도 있다. 반면 낡은 틀에 갇힌 현행 법규가 리걸테크 발전을 가로막고 있다는 지적도 만만찮다. 법률 분야에 IT를 적용한 리걸테크 산업은 미국에서는 2011년부터 본격 성장해 10년여 만에 관련 업체가 1000곳을 넘는 것으로 알려졌다.국내에서도 ‘로톡’을 비롯해 리걸테크 서비스가 꾸준히 등장하고 있지만 기존 변호사 업계와 갈등 과정에서 이렇다 할 해법을 찾지 못하고 있다. 로톡과 변협 간 갈등은 여전히 진행 중이다. 앞서 문재인 정부에서는 공정거래위원회와 법무부가 앞장서 리걸테크 산업 육성을 위한 규제 개혁 등을 강조했으나 성과를 남기지는 못했다. 리걸테크 성장을 위해서는 관련 법이 뒷받침돼야 하지만 국회 논의는 지지부진하다. 21대 국회에서 AI 관련 법안만 10여건이 발의됐지만 입법이 완료된 것은 없다. 박 대표는 “수임료 부담 등으로 최근 변호사가 없는 ‘나홀로 소송’이 많은데 로스닥 같은 리걸테크가 그런 분들에게 도움을 줄 수 있다”면서 “미국과 캐나다만 해도 기업 가치 1조원이 넘는 유니콘 기업 중 리걸테크 기업이 20개”라고 강조했다. [반론보도] <[단독] AI로 승소율 계산…소송비 대출연계 논란> 등 관련 본 신문은 지난 4월 24일자 사회면 <[단독] AI로 승소율 계산…소송비 대출연계 논란> 및 4월 23일자 사회면 <[단독] ‘AI로 승소율 계산·대출 연계’ 신개념 법률 서비스 등장…법조계 갑론을박> 제목의 인터넷기사와 동일한 내용의 4월 24일자 1,2면 신문기사를 보도하였습니다. 이에 대해 (주)록션은 「현행법상 위반인 서비스를 제공하지 않고 있고, 대출에 대한 금융사의 미래가치 담보는 이미 우리나라를 비롯한 세계 여러 국가에서 프로젝트 파이낸스라는 기법으로 사용하고 있는 금융기법이므로 현행법상 문제가 없다」라고 밝혀왔습니다. 이 보도는 언론중재위원회의 조정에 따른 것입니다.
  • 영국 특수부대 SAS, 자국민 구출작전 위해 수단행…한국은?

    영국 특수부대 SAS, 자국민 구출작전 위해 수단행…한국은?

    수단 정부군과 준군사조직 간의 무력 충돌로 사망자 수가 400명을 넘어서는 등 피해가 이어지는 가운데, 영국 당국이 수단에 발이 묶인 자국민을 구출하기 위해 특수부대를 파견했다.  데일리메일 등 현지 언론의 21일(이하 현지시간) 보도에 따르면, 영국의 최정예 특수부대 중 하나인 공수특전당(이하 SAS)와 파라스(Paras)로 알려진 낙하산 부대원 100명은 이미 수단으로 향하는 수송기에 몸을 실었다.  파라스는 2021년 8월 아프가니스탄의 미군 철수 이후 벌어진 탈출 러시 과정에서 영국인들을 구조하기 위해 투입됐던 부대다. SAS와 파라스를 나르는 수송기의 조종간은 영국 왕립 공군(RAF)이 잡았다. 이들은 수단 내전에 갇힌 자국민 구출에 앞서 비밀 기지에서 작전을 준비할 예정이며, 국방부의 요청에 따라 영국군의 정확한 위치는 공개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영국 특수부대 SAS와 파라스 부대원들은 현재 격전이 이어지는 수도 카르툼 공항 인근에서 자국민 구조 작전을 펼치며, 모든 구조 임무에 미군이 힘을 보탤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수단 외무부는 수단에 거주 중인 영국 시민들에게 현 소재지와 연락처 세부 정보를 제공하고, 수단에 머물지 여부를 결정하도록 했다. 이를 통해 영국 합동 사령부는 현지에 거주 중인 자국민 중 요구조자의 규모를 미리 파악할 수 있었다.  제임스 클레벌리 영국 외무부장관은 자국민의 안전한 귀환을 위한 임무를 성공적으로 마치기 위해 뉴질랜드 공식 방문 일정도 취소했다.  영국뿐만 아니라 한국 등 여러 국가가 자국민 대피를 위한 작전을 서두르고 있다. 스페인은 하르툼에 있는 자국민 60여명을 대피시키기 위해 군용기를 대기시켰고 스위스도 자국민 대피 방법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미국도 군을 동원해 수단에서 자국 외교관들을 철수시키는 방안을 여러가지로 검토하고 있다.  로이터 통신은 복수의 미 정부 관료를 인용해 주 수단 미국 대사관 철수 결정이 조만간 내려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했다.  유엔은 산하기구 직원 사망자가 여럿 나온 가운데 수단에서 직원들을 대피시키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우리 정부는 21일 C-130J 수송기가 수단 교민철수 해외임무를 수행하기 위해 현지로 떠났다. 이튿 날인 22일(오늘)에는 윤석열 대통령이 오만 살랄라항에 있는 청해부대를 수단 인근 해역에 급파하라고 지시했다.  21일 신속지원군(RSF)은 성명을 통해 다른 나라들이 수단에 체류 중인 자국민을 대피시킬 수 있도록 모든 공항을 부분적으로 개방할 준비가 돼 있다고 발표했다. 다만 로이터는 RSF가 수단 내 공항을 얼마나 통제하고 있는지는 불분명하다고 전했다.  러시아까지 가세한 수단 분쟁 한편, 지난 15일 새벽 정부군을 이끄는 압델 파타 부르한 장군과 RSF 사령관 모하메드 함단 다갈로 장군은 한때 독재자 오마르 알바시르 전 대통령을 몰아낸 동지였으나, RSF를 정부군에 통합하는 문제 등을 둘러싸고 이견을 좁히지 못해 결국 무력 충돌했다. 사망자가 속출하는 가운데, 일각에서는 RSF의 배후에 러시아와 러시아 민간용병기업(PMC) 바그너 그룹이 있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미국 CNN은 20일자 보도에서 리비아 중부의 한 공군기지에 러시아 군용기가 서 있는 위성사진 및 수단의 한 소식통을 인용해 “바그너 그룹이 수단의 RSF에게 미사일을 공급하고, 정부군과의 전투를 돕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고 전했다.  이어 “RSF를 지원하는 리비아의 칼리파 하프타르에 러시아의 수송기가 들어온 모습을 위성으로 확인했다. 이는 수단 등지에서 바그너 그룹의 활동이 증가하고 있음을 보여준다”고 덧붙였다.  걷잡을 수 없이 커지는 민간인 피해…피난조차 어려운 상황 수단 정부군과 RSF의 치열한 공방이 일주일 가까이 이어지면서 400명이 넘는 사망자가 발생했다.  수도 하르툼 남부에 거주하는 나제크 압달라씨는 “오늘 새벽 4시 30분에 전투기와 공습 굉음 때문에 잠에서 깼다”며 “유탄이 우리 건물로 날아들지 않기를 바라며 창문을 걸어 잠그고 생활한다”고 말했다.  하르툼의 격전지에서 빠져나온 한 목격자는 “도시 곳곳에서 죽음의 악취가 풍긴다”고 상황을 전했다. 수돗물과 전기가 끊기고 비축했던 식량이 바닥을 드러내면서 위험을 무릅쓰고 하르툼에서 벗어나 피란길에 오르는 사람들도 크게 늘었지만, 무력 충돌이 이어지면서 민간인의 이동 자체가 쉽지 않은 상황이다.  세계보건기구는 20일 성명을 통해 수단 정부군과 RSF에 즉각적인 휴전과 의료진, 환자, 구급차 이동을 위한 인도주의 통로 개설을 촉구했다.  그러나 수단 군부지도자인 압델 파타 부르한 장군은 20일 알자지라방송과 한 인터뷰에서 “현재는 (RFS를) 협상 상대로 볼 수 없다. 군사적인 해법 외에 다른 선택지는 없다”며 협상하지 않겠다는 강경한 입장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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