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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美 1020 “부모 세대보다 불행”… SNS 노출 방치는 ‘미친 짓’

    美 1020 “부모 세대보다 불행”… SNS 노출 방치는 ‘미친 짓’

    SNS로 연결… 고립·우울감 빠져美 1020세대 ‘행복’ 62위로 밀려2017년 부모세대와 반비례 역전美 하루 평균 5시간 SNS에 소비3분의1은 자정 이후까지 스크롤“정부, 즉각 대책 마련해야” 주문핀란드 7년 연속 1위… 한국 52위 생애주기를 통틀어 10대와 20대에 인생 최대의 행복을 느낀다는 통념이 무너졌다. 이 시대의 1020세대는 부양의 압박을 견디며 ‘중년의 위기’를 지나는 부모 세대에 비해 훨씬 더 자기 삶이 불행하다고 인식했다. 어릴 때부터 소셜미디어(SNS)로 또래 집단과 긴밀히 연결되면서 이전 세대의 유년시절에 비해 훨씬 더 깊은 고립감과 우울감에 빠지고 현재의 자기 삶이 불행하다고 여기는 것이다. 이는 전 세계 동서고금을 막론하고 통용되던 ‘나이가 어릴수록 행복하고 나이가 들수록 더 불행해진다’는 기존 통념을 뒤집는 이례적인 결과여서 전문가들은 심각한 문제로 받아들이고 있다. 이러한 경향은 유럽 주요 선진국에도 빠르게 번지고 있다. 1020세대의 SNS 사용이 빈번하고, 치열한 입시경쟁으로 청소년이 불행한 우리나라도 비슷한 경향이 반복될 가능성이 높다. 이 내용은 20일(현지시간) ‘국제 행복의 날’을 맞아 유엔 지속가능발전해법네트워크(SDSN)가 발표한 ‘2024년 세계행복보고서’에 담겼다. SDSN과 옥스퍼드대 웰빙연구센터, 여론조사업체 갤럽은 2021~2023년 자료를 정량·정성 평가해 전 세계 140개국의 행복 척도를 분석했다. 보고서를 보면 세계에서 가장 부유한 국가인 미국은 30세 미만 세대의 삶의 질이 급격히 저하되면서 가장 행복한 국가 상위 20위권에서 밀려났다. 전 세대 행복 순위는 지난해에 비해 8계단 하락해 23위에 올랐지만, 30세 이하만 따지면 과테말라, 사우디아라비아, 불가리아에 이어 62위다. 60세 이상 인구만 고려하면 미국은 10번째로 행복한 나라가 된다. 미국에서 15~24세의 자녀 세대는 2005년부터 12년간 그보다 나이가 많은 부모 세대와 노년층보다 더 행복한 것으로 집계된 뒤 2017년을 기점으로 나이와 행복이 반비례하는 추세가 역전된 것으로 나타났다. 보고서는 같은 기간 영국, 프랑스 등 서유럽 선진국가도 세대 간 행복지수의 간극이 더욱 좁아졌고, 내년이나 내후년쯤 역전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예를 들어 30세 미만 영국인은 몰도바, 코소보를 비롯해 세계에서 살인율이 가장 높은 엘살바도르보다 낮은 32위를 차지한 반면 60대 이상 조사에서는 상위 20위 안에 들었다. 옥스퍼드대 웰빙연구센터 소장이자 보고서의 주요 저자인 장 에마뉴엘 드네브는 영국 일간 가디언에 “이전의 그래프는 청년세대의 행복은 ‘중년의 위기’를 겪기 전까지 상승곡선을 그리고 중년을 기점으로 꺾이곤 했다”면서 “세계 일부 지역에서는 1020세대가 지금까지 누적된 연구와 배치되는 심리적 위기를 겪고 있다고 보면 된다”고 말했다. 보통 중년의 위기는 배우자의 불륜, 양육의 어려움, 부동산에 대한 스트레스, 부모 부양, 말 안 듣는 사춘기 자녀, 삶의 책임감 등이 복합적으로 상승하며 불행감을 키우는데, 1020세대도 이런 수준의 스트레스를 받는다는 것이다. 드네브 소장은 “정부가 즉각적인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보고서는 새 경향이 발견된 원인으로 SNS 사용 증가, 소득불평등 심화, 주택 가격 급등, 두 개의 전쟁과 기후변화 등 전 세계 자녀 세대의 행복감에 악영향을 미치는 요소가 더 많아졌다는 점을 지적했다. 미국 외과의사 비벡 머시는 “아이들에게 스마트폰을 쥐여 주고 SNS를 쓰게 두는 건 미친 짓”이라며 “마치 안전하지 않은 약을 아이들에게 주는 것과 같다”고 말했다. 그는 “미국 청소년들은 하루 평균 약 5시간을 SNS에 소비하고, 전체 3분의1은 평일 자정 넘어서까지 본다”면서 “SNS상에서 영상 혹은 사진이 담긴 게시물을 무한히 스와이프(밀어 넘기기)하거나 스크롤 하는 기능을 제한하거나 금지하는 등의 법을 당장 통과시켜야 한다”고 말했다. 보고서는 결론부에 “어린 시절의 행복과 정서적 건강이 성인 삶의 만족도를 가장 잘 예측할 수 있다”면서 “이전 연구에서는 삶의 만족도가 더 높다고 보고한 청소년과 청년들은 나중에 교육, 지능, 신체 건강 및 자존감의 차이를 고려하더라도 훨씬 더 높은 수준의 소득을 얻는다”고 했다. 보고서 공동 편집자인 리처드 레이어드 런던정경대(LSE) 교수는 “올해 치러질 총선에서 아동복지가 큰 이슈가 돼야 한다”면서 “정부는 청소년 정신건강 지원을 대폭 늘리고 전국적으로 보편화하는 법안을 마련해야 한다. 그리고 모든 학교에서 라이프 스킬(생활의 기술)을 의무적으로 교육하는 게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번 보고서에서도 핀란드는 7년 연속 1위를 지켰고 덴마크, 아이슬란드, 스웨덴이 2~4위로 행복지수는 여전히 북유럽 국가가 상위에 있다. 이어 이스라엘, 네덜란드, 노르웨이, 룩셈부르크, 스위스, 호주 순으로 10위권에 들어 있다. 한국은 지난해보다는 5계단 올라 52위로 조사됐다.
  • “마지막까지 합의 기대했는데 허망”… 의정 파국 우려에 중증환자는 절망

    “마지막까지 합의 기대했는데 허망”… 의정 파국 우려에 중증환자는 절망

    “우린 앞으로 어디에 가서 진료를 받아야 할까요. 서울의 상급종합병원이 아니면 어떤 질환인지도 자세히 몰라요.” 이른바 수도권 ‘빅5’(서울대·서울아산·세브란스·삼성서울·서울성모) 병원과 연계된 의대 교수들이 집단 ‘줄사직’을 예고하면서 환자들의 속은 타들어 간다. 특히 정부가 20일 2025학년도 의대별 정원 배분 결과를 공식 발표하면서 2000명 증원을 확정해 의정 대화의 불씨가 꺼지자 중증·희귀병 환자와 가족들은 더 큰 절망에 빠졌다. 난도가 높은 치료 특성상 상급종합병원에 의존하던 이들은 빅5 병원 교수들까지 이탈하면 의료재앙이 현실화될 것을 우려했다. 김성주 한국중증질환연합회장은 이날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빅5 병원 교수들이 단체로 사직서를 낸다는 것은 중증 질환자들을 포기한다는 뜻”이라며 “항암치료를 앞둔 환자들은 ‘동네 병원에서 항암제를 구할 수도 없는데 앞으로 어떡하냐’고 걱정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 회장은 이어 “환자들은 전공의가 의료 현장을 떠날 때부터 마음 졸이며 사태가 해결되기를 기다렸지만, 대형병원 교수들까지 환자 목숨을 볼모로 잡는 것 같아 머릿속이 복잡해졌다”고 했다. 김재학 한국희귀·난치성질환연합회장은 “희귀질환은 전공의보다 교수가 진료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전공의 집단행동 때는 피해가 적었다”면서 “하지만 교수들까지 병원을 떠나게 되면 환자들이 치료받을 수 있는 마지막 통로가 사라지게 된다”고 말했다. 그는 “희귀·난치 질환을 앓고 있는 환자들이 정확한 진단명과 치료를 받기 위해 전전긍긍하다 결국 찾아간 곳이 빅5 대형병원”이라며 “일반 병원에서는 우리 질환에 대해 잘 모른다. 정부가 2차 병원을 상급종합병원 수준으로 올리겠다고 했지만, 그곳에서 우리가 진료받기엔 여건이 부족한 게 현실”이라고 토로했다. 양성동 대한파킨슨병협회장은 “의료대란 사태 이전에도 파킨슨 관련 의사가 부족해 치료받는 데 많은 어려움을 겪었다”면서 “남아 있는 교수들까지 이탈하게 되면 우리 환자들이 겪는 피해는 훨씬 커지게 된다”고 말했다. 양 회장은 이어 “극적 합의를 기대했는데 허망하다”면서 “이제는 의료대란의 해법을 찾을 수 있을지 정말 의문”이라고 했다.
  • 세계에서 가장 행복한 나라는 어디… 한국은 52위

    세계에서 가장 행복한 나라는 어디… 한국은 52위

    핀란드가 7년 연속 가장 행복한 나라에 올랐다. 한국은 작년보다는 다섯 계단 올라 52위를 기록했다. 유엔 지속가능발전해법네트워크(SDSN)는 20일 유엔이 정한 ‘국제 행복의 날’을 맞아 이 같은 내용의 ‘세계행복보고서’(WHR)를 발표했다. 이 보고서는 갤럽세계여론조사(GWP)가 매년 세계 각국에서 실시하는 주관적 안녕(SWB)에 관한 설문조사 데이터를 분석한 것이다. 조사 직전 3년 치 데이터를 반영해 점수와 순위를 산출한다. 올해 보고서는 2021~2023년 자료를 기반으로 했다. 올해 행복도 1위는 핀란드(7.741점)로 7년 연속 1위를 차지했다. 이어 덴마크, 아이슬란드, 스웨덴이 2~4위를 차지하며 등 북유럽 국가들이 상위권을 지켰다. 5~10위는 이스라엘, 네덜란드, 노르웨이, 룩셈부르크, 스위스, 호주 순이었다. 한국의 행복도 점수는 6.058점으로 52위로 집계됐다. 2022년엔 57위(5.935점), 2021년엔 62위(5.845점)였다. 한편 아프가니스탄이 1.721점으로 조사 대상 143개국 중 꼴찌를 기록했다. 보고서는 더 이상 행복 순위가 높은 나라 목록에 인구가 많은 나라가 포함되지는 않는다고 언급했다. 보고서는 “상위 10개국 중 네덜란드와 호주만 인구 1500만명이 넘는다”며 “상위 20개국 중에선 캐나다와 영국만 인구가 3000만명 이상”이라고 설명했다.
  • 한달 뒤 또 와야 하는데…이종섭 2주만에 귀국, ‘명분 급조’ 논란도

    한달 뒤 또 와야 하는데…이종섭 2주만에 귀국, ‘명분 급조’ 논란도

    ‘해병대 채 사병 순직 사건’ 외압 의혹으로 수사를 받던 중 대사로 임명돼 출국한 이종섭 주호주대사가 정부 회의 일정을 이유로 조만간 귀국한다. 대통령실 고위 관계자는 20일 “이 대사가 조만간 국내에 외교·안보 관련 회의 일정이 있어 들어올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도 이날 경기 안양에서 열린 중앙선대위 회의에서 “이종섭 호주대사, 곧 귀국한다”고 전했다. 이 대사는 외교부와 국방부, 산업통상자원부 공동 주관으로 25일부터 열리는 ‘방산협력 주요 공관장회의’ 참석 차 귀국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외교부는 주요 방산협력 대상국 주재 공관장들이 이번 회의에서 현지 정세와 방산 시장 현황, 수출수주 여건, 정책적 지원방안 등을 논의한다고 설명했다. 회의에는 호주 외에 사우디와 아랍에미리트(UAE), 인도네시아, 카타르, 폴란드 대사도 참석할 예정이다.● 한달 뒤 또 와야 하는데…출국 2주 만에 귀국● “회의 급조해 이종섭 귀국 명분 마련” 지적도 정확한 일자는 확인되지 않았지만 회의 일정을 고려하면 이 대사는 이번 주 중 귀국할 것으로 보인다. 대통령실 관계자도 “이 대사의 귀국 시기는 이번 주 내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 법무부의 출국금지 해제 결정 후 지난 10일 호주로 출국한 이 대사가 2주 만에 다시 들어오는 셈이다. 애초 이 대사는 4·10 총선 이후인 22~26일 서울에서 열리는 재외공관장 전체회의 참석차 귀국할 예정이었다. 이 대사 포함 166명의 재외공관장이 모이는 전체회의가 예정된 상황에서, 정부 부처들이 특정국 대사들만 국내에 따로 모아 대면 회의를 개최하는 것은 매우 이례적이다. 게다가 이 대사는 총선 직후인 4월 말 또는 5월 초 제6차 한-호주 외교·국방(2+2) 장관회담도 앞두고 있다. 지난해 10월 19일로 예정됐던 한-호주 2+2 회담은 페니 웡 호주 외교장관이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의 이스라엘 공격에 따른 중동사태 여파로 한국 방문을 취소하면서 무산됐다. 양국은 그간 회담을 개최하기 위해 복수의 날짜를 두고 조율해왔다. 종합하면 이 대사는 이달 말 방산협력 주요 공관장 회의를 마친 뒤 한 달 정도 지나 재외공관장 전체회의 및 한-호주 2+2 회담을 위해 다시 귀국해야 한다는 얘기다. 이 대사는 오는 25일 귀국 후 공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조사를 받을 가능성이 있다. 이 때문에 일각에서는 그의 공수처 조사를 위해 정부가 ‘방산협력 주요 공관장회의’라는 귀국 명분을 만들어준 것이라는 지적이 나온다. 이 대사 출국을 둘러싼 논란이 커지고, 그 해법에 대한 당정 갈등이 고조될 조짐을 보이면서 이를 불식하려는 노력이 반영된 결과 아니냐는 해석이다.
  • ‘2024 세계 기후도시 포럼’ 여수에서 열려

    ‘2024 세계 기후도시 포럼’ 여수에서 열려

    “제33차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의 남해안 남중권 유치를 지원하기 위한 ‘2024 세계 기후도시 포럼’이 20일 여수베네치아 호텔 컨벤션센터에서 막이 올랐다. 세계지방정부협의회(이클레이)가 주관하는 이번 행사는 오는 21일까지 ‘에너지 전환 및 자연 기반 해법 활용’이라는 주제로 탄소중립도시 달성을 위한 도시전략과 해법을 논의하는 자리다. 독일과 태국, 베트남, 말레이시아 등 6개국 10여 명의 국외 초청 연사와 각국의 이클레이 회원 및 글로벌 기후에너지 시장 협약 참여 지방정부, (사)탄소중립실천연대, 연구기관 등 70여 명이 참석한다. 주요 내용은 태양광과 해상풍력 등 에너지 전환에 대한 각국의 사례 공유와 자연 기반 해법 관련 도시사례 발표 등의 관련 그룹 논의와 정책 아이디어 도출 등이다. 특히 이번 행사는 지난해 열린 제28차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COP28)에서 여수시와 이클레이 간 국제행사 협력 논의로 이끌어낸 결과물로, 시는 이를 통해 2050 탄소중립 실현 및 COP33 유치 홍보에 힘이 실릴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에 따라 여수시와 전남도는 본 행사에 앞서 전라남도, 경상남도와 12개 시‧군이 참여하는 남해안 남중권 담당자 협력 회의를 열고 COP33 남해안 남중권 공동유치 협력방안 논의와 성공유치 의지를 다졌다. 이날 김종기 부시장은 환영사를 통해 “이번 포럼이 에너지 전환과 자연기반 해법으로 탄소중립 실현을 앞당기는 소중한 자리가 되기를 기대한다”며 “제33차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를 남해안 남중권에 유치해 2050 탄소중립 실현과 기후변화 극복 방안을 제시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 ‘해병대원 수사 외압 의혹’ 이종섭 주호주대사 조만간 자진 귀국

    ‘해병대원 수사 외압 의혹’ 이종섭 주호주대사 조만간 자진 귀국

    해병대 채모 상병 순직 사건 외압 의혹으로 수사를 받는 이종섭 주호주 대사가 조만간 자진 귀국할 것으로 전해졌다.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20일 경기 안양에서 열린 중앙선대위 회의에서 “이종섭 호주대사, 곧 귀국한다”고 말했다. 대통령실 고위 관계자도 “이 대사가 조만간 국내에 외교안보 관련 회의 일정이 있어 들어올 것으로 안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 대사는 귀국 후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에 신속한 조사를 촉구하는 입장을 표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 대사는 전날 “언제든 출석해 조사에 응하고 적극 협조하겠다”며 공수처에 조사기일 지정 촉구서를 제출한 바 있다. 정부는 오는 25일부터 호주를 비롯해 주요 방산 협력 대상국인 사우디, 아랍에미리트(UAE), 인도네시아, 카타르, 폴란드 등 6개국 주재 대사가 참석하는 방산 협력 주요 공관장 회의를 개최한다고 이날 밝혔다. 외교부와 국방부, 산업통상자원부가 공동 주관하는 해당 회의에서는 현지 정세와 시장 현황, 수출 수주 여건, 정책 지원방안 등을 논의하게 될 것이라는 게 외교부 설명이다. 이 대사의 정확한 귀국 일자는 확인되지 않았다. 다만 방산 협력 주요 공관장 회의 일정을 고려하면 이번 주 중 국내에 들어올 것으로 보인다. 법무부의 출국금지 해제 결정 뒤 지난 10일 호주로 출국한 지 보름도 되지 않아 다시 들어오는 셈이다. 당초 이 대사는 4월 말 서울에서 열리는 주요 공관장 회의에 참석하기 위해 귀국할 것으로 알려졌었다. 그러나 결국엔 이보다 앞선 일정 참석을 이유로 귀국하게 됐다. 이 대사 출국을 둘러싸고 비판 여론이 총선을 앞둔 국민의힘 지지율에 악영향을 미치는 상황에서 그 해법을 놓고 국민의힘과 대통령실의 입장이 서로 엇갈리면서 당정 갈등으로까지 번지자 이를 봉합하려는 조치 아니냐는 해석이 나온다. 대통령실은 그동안 “이 대사는 소환 요청에 언제든 즉각 응할 것”이라며 공수처가 먼저 소환하는 것이 우선이라는 입장을 고수했다. 그러나 국민의힘은 당 지도부와 수도권 출마자를 중심으로 민심이 악화하고 있다고 보고 이 대사의 자진 귀국이 필요하다는 입장을 보여왔다. 여당 일각에서는 이 대사의 귀국을 넘어 자진 사퇴를 요구하는 목소리도 나오기 시작했다.
  • 한동훈, 이종섭·황상무 거취 놓고 대통령실과 대립각 “민심에 민감해야”

    한동훈, 이종섭·황상무 거취 놓고 대통령실과 대립각 “민심에 민감해야”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이종섭·황상무’ 논란과 관련해 대통령실과 입장이 엇갈린 데 대해 “(기존) 입장에 변함없다”고 말했다. 한 위원장은 19일 오후 국회 의원회관에서 기자들과 만나 이종섭 주호주대사(전 국방부 장관)와 황상무 대통령실 시민사회수석을 둘러싼 논란의 해법을 놓고 대통령실과 입장이 다른 데 대한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 한 위원장은 “국가 운명을 좌우하는 중대한 선거를 앞두고 민심에 민감해야 한다는 제 생각을 말씀드렸다”면서 “국민들께서 총선 앞에 다른 이슈보다 이런 것에 관심을 많이 갖고 계시기 때문에 그 부분을 정리해야 할 필요성을 말씀드린 것”이라고 덧붙였다.앞서 한 위원장은 지난 17일 ‘채 상병 사망사건 수사 외압 의혹’으로 고위공직지비리수사처(공수처) 수사를 받는 이 대사의 출국 논란과 관련해 “공수처가 즉각 소환하고, 이 대사는 즉각 귀국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 언론인 ‘회칼 테러’ 발언으로 논란에 휩싸인 황 수석에 대해서는 “본인이 스스로 거취를 결정하셔야 한다”면서 자진사퇴를 촉구했다. 그러나 대통령실은 18일 이 대사에 대해 “공수처가 소환도 안한 상태에서 재외공관장이 국내에 들어와 마냥 대기하는 것은 매우 부적절하다”며 물러서지 않았다. 황 수석의 거취를 놓고는 더욱 입장이 엇갈린다. 한 위원장은 물론 나경원·안철수 공동선대위원장 등이 일제히 황 수석의 자진사퇴를 공개적으로 촉구했지만, 대통령실은 황 수석의 발언이 부적절했다고 인정하면서도 사퇴 요구엔 선을 그었다. 당초 대통령실 참모진 중 일부는 황 수석의 자진사퇴 의견을 건의했으나, 윤 대통령의 의중이 황 수석 유임으로 기운 것으로 전해졌다. 당에서는 수도권 위기론 속 ‘이종섭·황상무’ 논란 해결을 촉구하는 목소리가 터져나오고 있다. 수도권 주요 격전지에서 민주당 후보들에게 밀리는 여론조사 결과가 잇달아 나오면서 국민의힘은 절박한 상황이다. 한 위원장은 이날 ‘공수처가 소환하지 않더라도 이 대사가 먼저 귀국해 대기해야 한다는 입장이냐’는 물음에 “제가 입장을 충분히 말씀드렸다”고만 답했다. 국민의힘과 대통령실 간의 갈등은 비례대표 공천으로도 번진 상황이다. 핵심 친윤계로 꼽히는 이철규 의원은 비례위성정당 국민의미래 비례대표 후보 명단을 두고 호남·당직자가 배제됐다고 지적하며 “바로잡기 바란다”고 지도부에 공개 촉구했다. 이 의원은 이미 비례대표를 한 김예지 의원, 한지아 을지의과대학 부교수 등 비대위원 2명과 ‘생소한 이름의’ 공직자 2명이 명단에 포함되고 당직자·호남 인사들이 배제된 것을 문제 삼았다. 한 위원장은 비례대표 후보 명단을 두고 불거진 ‘사천 논란’에 대해 “지역구 254명 그리고 비례 명단 중에서 단 한 명이라도 제가 추천한 사람은 없다”면서 “사천이라고 말하는 건 우스운 얘기”라고 반박했다. 이어 “제 친분을 가지고 들어간 사람도 없을 것”이라며 “(자신이) 원하는 사람, 추천하는 사람이 안 됐다고 해서 그걸 사천이라고 얘기하는 건 굉장히 이상한, 프레임 씌우기에 불과한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비례대표 공천이라는 것은 자리가 한정돼 있고 자원이 굉장히 많기 때문에 (공천과 관련한) 여러 배경들이 있을 수 있다”면서 “시스템에 따라 공천하는 것이기 때문에 새로운 문제 제기가 있으면 절차에 따라 추가로 살펴볼 수도 있고, (그 과정에) 제 개인적인 생각이 개입될 여지가 전혀 없다”고 강조했다. 비례대표 명단에 호남 홀대론이 제기된 데 대해서는 “비대위에 박은식·김경율·한지아 등 호남 출신의 유능한 사람을 많이 기용했고, 제가 (비례대표 명단을) 보고받은 걸 보면 호남 출신 인사가 상당히 포함된 것으로 안다”고 설명했다. 한 위원장은 “다만 어떤 각각의 기준으로 볼 때 부족한 부분이 있을 수는 있다”면서 “아시다시피 여성이나 젊은 층 등 지역구 공천에서 시스템 공천을 하며 부족했던 부분을 고려하기 위해 많이 노력했다”고 말했다.
  • [열린세상] 지방소멸, 지자체 ‘그린리모델링’이 해법

    [열린세상] 지방소멸, 지자체 ‘그린리모델링’이 해법

    요즘 어디서나 가장 많이 주목받는 주제는 ‘지방소멸’이다. 이 용어는 일본 총무대신을 지낸 마스다 히로야(増田寛也)가 2014년에 발표한 일명 ‘마스다 보고서’에서 유래했다. 마스다 보고서는 일본의 인구 감소 추세가 계속된다면 2040년까지 일본 지방자치단체의 절반, 그러니까 896개 지자체가 소멸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우리나라는 지금 일본보다 더 빠른 속도로 지방소멸이 진행되고 있다. 2000년 기준으로 전체 시군구의 66%에서 출생자 수보다 사망자 수가 더 많은 데드크로스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인구 정점 대비 20% 이상 인구 감소를 경험한 지자체도 60여곳(26%)에 이른다. 이에 정부는 2021년 226개 기초지자체 중 89곳을 인구 감소 지역으로 지정했고, 이후 지방소멸을 막기 위한 방안을 다양하게 시행하고 있다. 일본은 지자체 인구 감소와 지방소멸을 막기 위해 지역 간 경쟁을 유발하고 중앙정부의 심사를 거친 뒤 중앙정부 보조금을 지자체에 지급한다. 그러나 이러한 정책은 지자체 간 경쟁을 부추기고 지역 간 격차를 더 심화시킨다는 비판을 받고 있다. 실제로 2014년 이 정책이 시행된 이후에도 일본에선 도쿄 등 대도시로의 인구 집중 현상이 지속되고 있다. 경제비평가 조넨 쓰카사의 ‘지방은 소멸하지 않는다’는 책에 문제점이 잘 지적돼 있다. 일본 정부의 지방소멸 정책이 지역의 다양한 문제를 고려하지 않은 채 중앙정부의 보조금에 의존한 지방 공공시설 건립에 치중한 탓에 결과적으로 지자체가 이런 시설 유지에 재정을 탕진하면서 오히려 지방소멸을 촉발시키고 있다는 주장이다. 이 주장은 많은 사람의 호응을 얻고 있다. 우리나라도 지방소멸 방지를 위해 지방소멸 대응기금을 운영하고 있다. 인구 감소 지역 지원을 위한 보통교부세도 더욱 확대돼 지난해 인구 감소 지역에는 총 3조원의 정부 보조금이 투입됐다. 보조금의 대부분은 지자체 인프라 건설에 사용되고 있다. 지자체는 지역 내 유사 시설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새로운 시설 건립용으로 보조금을 신청하는 실정이다. 2020년 기준 건립비가 100억원(기초)·200억원(광역) 이상인 전국 지자체의 대형 공공시설은 863건이며, 시설 운영에 따른 적자는 9936억원으로 나타났다. 조넨의 우려가 우리나라에서도 나타나고 있는 것이다. 지방소멸 대응기금 사업과 더불어 정부는 건물 부문 2050 탄소중립을 위한 공공건축물 그린리모델링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이 사업의 예산은 연간 정부 지원 2000억원 규모인데, 지역 주민들이 이용하는 노후화된 어린이집, 보건소, 경로당, 커뮤니티센터 등의 활용도가 높아지도록 환경 친화적으로 리모델링함으로써 지역 주민의 만족도를 크게 높였다. 그린리모델링을 통해 건물 에너지 비용도 대폭 절감되기 때문에 관리 주체인 지자체도 환영하는 사업이다. 지방소멸로 대변되는 농어촌 지역 문제의 핵심은 지역 인구 감소, 특히 젊은이들이 생업을 위해 지역을 떠난다는 것이다. 필자는 정부가 추진 중인 그린리모델링 사업을 통한 농어촌 지역 활성화 방안을 모색해야 한다고 본다. 어르신들을 대상으로 주간 및 단기 요양 기능을 하는 돌봄센터로 지역 경로당의 기능을 확장하는 등 지역의 다양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지자체 주도의 그린리모델링 사업 확대가 절실하다. 지역의 젊은이들을 지역 기반 그린리모델링 전문가로 양성해 이들이 ‘현대판 순돌이 아빠’로 지역 주민들을 도와주면서 동시에 정부 사업을 통해 자립할 수 있도록 하자는 것이다. 특히 지방소멸 대응자금을 그린리모델링 사업에 활용한다면 다양한 지역 문제만이 아니라 RE100 등 탄소중립 이슈를 해결하는 데도 큰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이다. 송두삼 성균관대 건설환경공학부 교수
  • 이정식 “저출생 위기는 대한민국의 정체성 위협하는 심각한 문제”

    이정식 “저출생 위기는 대한민국의 정체성 위협하는 심각한 문제”

    이정식 고용노동부 장관은 18일 “저출생 위기는 대한민국의 정체성을 위협하는 심각한 문제”라고 말했다. 이 장관은 이날 서울고용노동청에서 열린 ‘일·생활 균형 정책 세미나’에서 대한민국의 국제 경쟁력은 인재가 자산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이번 세미나는 저출생 문제 해법으로 제시되는 ‘워라밸’에 대한 국내·외 연구 및 현장의 목소리를 듣고 성과와 노하우를 공유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 장관은 “저출생은 더 이상 미룰 수 없는 국가적 과제이고 해결하기 위한 핵심은 일과 생활의 균형을 회복하는 고용 노동정책”이라며 “원점에서 고민해 정책을 재설계해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전문가들은 노동시장 이중구조 등 구조적 문제와 일·생활 균형 등 고용노동 정책의 역할을 강조했다. 황인도 한국은행 금융통화연구실장은 ‘우리 사회의 지속 가능성과 일자리 그리고 일·생활 균형’ 주제 발표에서 “우리나라의 초저출산은 그 수준과 지속 기간 면에서 유례를 찾기 힘들 정도로 심각해 제대로 대응하지 못하면 성장과 분배의 양면에서 큰 어려움을 맞을 것”이라고 진단했다. 손연정 한국노동연구원 연구원은 “출산율 제고를 위해서는 자녀 양육 부담 완화, 일·육아 병행 등 국가 정책을 출산·양육 친화적으로 확립하는 전방위적 노력이 필요하다”라면서 “최근 활용 및 수요가 집중되는 육아기 여성의 유연근무제의 활성화 방안 등을 고민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부는 올해 ‘6+6 부모 육아휴직 제도’ 시행과 육아기 근로 시간 단축 제도의 지원 수준 및 기간 확대 등 육아 지원 제도가 근로자들에게 실질적으로 도움이 될 수 있도록 확대, 개선한다. 특히 중소기업 등 현장에서 사용이 어렵다는 호소를 고려해 육아기 근로 시간 단축 신청 근로자의 업무를 분담하는 동료 근로자 보상 제도를 신설하고, 대체인력 지원을 강화할 계획이다. 이 장관은 “저출생 극복을 위해 어떤 시도라도 해야 한다”라면서 “매월 세미나를 통해 구체적인 과제를 만들어 현장의 문제를 실질적으로 해결하겠다”고 밝혔다.
  • 네타냐후 “라파 공격, 민간인 가둔채 안 한다” 140만명 어떻게 대피?

    네타냐후 “라파 공격, 민간인 가둔채 안 한다” 140만명 어떻게 대피?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가자지구 최남단 도시 라파에서 하마스 소탕을 위한 공격을 개시하기 전에 민간인들이 대피하도록 하겠다고 약속했다. 17일(현지시간) 타임스오브이스라엘(TOI), 도이치벨레(DW) 등에 따르면, 네타냐후 총리는 이날 자국을 방문한 올라프 숄츠 독일 총리와 한 공동기자회견에서 “우리는 많은 사람을 그곳(라파)에 가둬둔 상태에서 (작전을) 진행하려는 게 아니다”며 “우리는 그들이 전장을 떠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라파에 남아있는 테러리스트(하마스) 부대를 제거하려는 우리 목표는 민간인이 라파를 떠나도록 하는 일과 밀접하게 연관돼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이스라엘을 너무 약하게 만들고 스스로를 방어할 수 없게 만드는 휴전 협정은 평화를 전진이 아닌 후진으로 만들 것”이라고 덧붙였다. 지난해 10월 7일 하마스의 기습공격을 받은 이스라엘은 곧바로 전쟁을 선포하고 가자지구에 지상군을 투입해 대대적인 소탕전을 벌이고 있다. 163일째 이어진 전쟁을 통해 가자지구 대부분을 점령했다. 이스라엘은 이집트와 접경한 가자지구 최남단 도시 라파에 하마스 지도부와 잔당이 은신해 있을 것으로 보고 진입 작전을 준비하고 있다. 그러나 이 도시에는 가자지구 전역에서 전쟁의 포화를 피하기 위해 몰려든 피란민이 최대 140만 명 가량 머무는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을 비롯한 국제사회는 이스라엘군의 라파 진격 시 엄청난 인명 피해가 예상된다며 만류하고 있다. 하지만 네타냐후 총리가 이끄는 이스라엘 우파 연정은 하마스 소탕 등 전쟁 목표 달성을 위해선 라파 지상전이 불가피하다며 최근 이스라엘군의 라파 작전까지 승인한 상태다. 네타냐후 총리는 금명간 카타르 도하에서 재개될 예정인 하마스와의 휴전 및 인질 석방 협상과 관련해선 “이스라엘을 약화하고 적대적인 이웃(하마스)으로부터 스스로를 지킬 수 없게 만드는 협상안은 받아들일 수 없다”고 못 박았다. 하마스는 휴전 협상의 조건으로 가자지구에 투입된 이스라엘군 철수와 영구 휴전 논의 등을 요구했지만, 이스라엘은 이를 수용할 수 없다는 입장이다.숄츠 총리는 이날 이스라엘의 라파 침공이 역내 평화를 매우 어렵게 할 것이라고 우려를 표명했다. 또 그는 장기간의 전쟁과 이스라엘군의 봉쇄로 가자지구의 팔레스타인 주민이 기아에 허덕이는 상황도 감내할 수 없는 일이라고 개탄했다. 그는 이어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의 장기적이고 지속 가능한 평화를 위해서는 팔레스타인 독립 국가를 인정하는 ‘두 국가 해법’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미래 세대의 이스라엘 국민을 위한 지속 가능한 안보는 팔레스타인과 맞서 싸우는 것이 아니라 함께하는 데에 해결책이 있다”라며 “테러는 군사적 수단만으로 물리칠 수 없다”라고 말했다.
  • 공사비 43% 뛰자 분담금만 ‘억’… 재건축 현장엔 ‘악’ 신음 소리만 [임창용의 부동산 에세이]

    공사비 43% 뛰자 분담금만 ‘억’… 재건축 현장엔 ‘악’ 신음 소리만 [임창용의 부동산 에세이]

    재건축 현장선 한숨만금천구 아파트 가구당 최대 9억 등분담금 부담에 시공사·조합 파열음 재건축 기대감 1기 신도시도 ‘냉랭’ 공사비 급등의 원인은3년간 핵심 원자재 가격 50% 껑충건설 노동자 인건비도 17% 상승규제에 길어진 공사 기간도 ‘발목’ 위축된 시장 풀어낼 대책은일부 단지들 고급화 거품 걷어내정부·업계 ‘원자재 비축’ 공동 대응공사비 키우는 노조 횡포 막아야 아파트 재건축 시장에 신음 소리가 가득하다. 공사비가 하늘 높은 줄 모르고 치솟으면서 사업이 무산되거나 아예 사업을 시작조차 못 하는 상황이 도처에서 벌어지고 있는 것이다. 건설업체는 건설원자재와 인건비 급등에 수지를 맞추지 못해 사업에서 발을 빼고 있고 재건축 조합은 눈덩이처럼 불어난 추가 분담금을 감당하지 못해 사면초가에 빠진 형국이다. 올들어 정부가 대대적인 재건축 활성화 대책을 내놔 장밋빛 기대에 부풀었던 건설업계와 노후 아파트 주민들로선 난감할 뿐이다. 침체에 빠진 재건축 시장 및 공사비 급등 실태, 해법을 짚어 본다.●‘억’ 소리 분담금에 사업 무산·지연 속출 서울 노원구 상계주공5단지 재건축조합은 얼마 전 전용면적 31㎡ 소유자 기준 5억원의 추가 분담금을 통보받았다. 전용면적 84㎡를 받기 위해 책정된 분담금으로 현 시세 4억 6000만원을 웃도는 금액이다. 금천구 남서울럭키아파트도 가구당 최대 8억 8000만원의 분담금이 책정될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용산구 산호아파트에서는 전용 84㎡ 소유자가 같은 면적의 아파트를 받으려면 4억 8000만원을 추가로 내야 한다. 하지만 이런 금액도 확정된 게 아니다. 공사 기간에 건설원자재와 인건비 등이 일정 수준 이상 오르면 추가 분담금은 더 늘어날 가능성이 크다. 상황이 이렇자 현장에선 시공사와 재건축조합 간 파열음이 잇따르고 있다. 도심과 가까워 사업성이 좋은 것으로 평가돼 온 서대문구 홍제3구역, 송파구 잠실진주아파트, 서대문구 북아현2구역 사업 등 이른바 노른자위 단지들까지 분담금 인상을 놓고 갈등을 빚고 있다. 최근 수년간 공사비가 급등하면서 시공사들이 사업 시작 때 책정된 분담금을 대폭 올렸기 때문이다. 재건축 기대감에 들떴던 1기 신도시에서도 분위기가 차갑게 식고 있다. 재건축이 본격화할 2~4년 뒤엔 공사비가 대부분 3.3㎡당 1000만원을 넘길 것으로 예상돼서다. 서울에 비해 상대적으로 사업성이 떨어져 사업을 시작조차 못 할 것이란 비관적 예측까지 나온다. 이런 분위기는 아파트 값에도 그대로 반영되고 있다. 한국부동산원이 집계한 노후 수준별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지수를 보면 지난 1월 연령 20년 초과 아파트가 93.3으로 가장 낮았다. 반면 10년 초과~15년 이하 아파트는 96.5, 5년 초과~10년 이하는 95.1이었다. 정부 대책으로 노후 아파트 값이 상승할 것이란 예상과 달리 되레 부진을 면치 못하고 있는 것이다.●‘최대어’ 반포주공도 공사비 2배 뛰어 흔히 아파트 공사비가 ㎡(평)당 900만원이면 33평형 기준 3억원을 밑도는 것으로 생각하기 쉽다. 하지만 ㎡(평)당 공사비는 총 공사비를 총 연면적으로 나눈 금액이고 여기서 연면적은 부지 내 전체 건물들의 누계 면적을 의미한다. 즉 주차장과 커뮤니티 시설, 경로당 등 각종 부대시설까지 포함돼 대개 실제 분양받는 아파트 평수에 1.5~1.6을 곱해 산출되는 것이다. 33평형 아파트의 경우 공사비는 약 4억원 중반이라고 보면 된다. 공사비 인상이 추가 분담금에 크게 영향을 줄 수밖에 없는 구조다. 그렇다면 최근 수년간 재건축 사업에서 공사비는 얼마나 올랐을까. 앞서 언급한 홍제3구역 사업의 경우 2020년 시공사와 재건축조합 계약 당시 공사비는 3.3㎡당 512만원이었다. 하지만 현재 시공사는 898만원을 요구 중이다. 잠실진주아파트의 공사비는 660만원에서 900만원으로, 북아현2구역은 490만원에서 859만원까지 올랐다. 강남 재건축 최대어로 꼽히는 서초구 반포주공1단지 1·2·4주구를 수주한 현대건설은 2019년 2조 6363억원으로 계약했던 공사비를 최근 4조 776억원으로 올려 달라고 요구했다. 3.3㎡당 548만원에서 828만원으로 수직 상승한 것이다. 남영동 제2구역과 마포로 1-10지구 사업장은 이미 1000만원을 넘겼다. 주거환경연구원에 따르면 지난해 전국 정비사업(재건축·재개발) 평균 공사비는 3.3㎡당 687만원으로 2020년(480만원)에 비해 43% 올랐다. 공사비가 이토록 오르는 건 건설원자재와 인건비가 유례없을 만큼 치솟고 있기 때문이다. 한국건설산업연구원에 따르면 지난 3년간 건설자재지수는 106.4에서 144.2로 35.6% 급등했다. 시멘트, 철근 등 주요 핵심 건자재 값은 50% 넘게 뛰었다. 인건비도 가파르게 상승하고 있다. 대한건설협회의 ‘건설업 임금 실태조사’에 따르면 올해 1월 기준 건설업 노동자 하루 평균임금은 28만여원이다. 2020년에 비해 약 17% 상승했다. 각종 규제 강화로 인해 공사 기간이 갈수록 늘어지는 것도 공사비 상승의 원인이다. 층간소음 사후인증제와 안전기준 강화, 중대재해처벌법과 주 52시간제 시행 등이 대표적이다. 시공사로선 규제가 늘어난 만큼 손볼 곳이 많아 공사 기간이 늘어날 수밖에 없다. 게다가 이들 규제는 대부분 지난해 이후 시행돼 앞으로 사업 진행에 큰 부담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커졌다.●고급화 거품 대신 내실 키워야 아파트 고급화도 공사비 증가에 큰 몫을 차지한다. 따라서 건설원자재값 급등처럼 대외 환경이 좋지 않은 상황에선 고급화 등의 거품을 과감히 걷어내야 사업 진행에 도움이 된다. 지난 수년간 정비사업 현장에선 고급 마감재에 특화 설계, 초고층 바람이 불면서 공사비가 크게 증가했기 때문이다. 실제로 고급화를 포기하고 사업성을 높이는 단지들이 늘고 있다. 잠실진주아파트와 북아현2구역 조합은 고급 마감재를 일반 마감재로 바꿨고 홍제3구역 조합은 최근 커튼월룩(유리패널 외관)과 단지 내 에스컬레이터 설치를 포기했다. 이들 단지는 이런 거품을 걷어내 3.3㎡당 공사비를 100만원 가까이 줄이는 효과를 낼 것으로 보고 있다. 또한 사업 규모가 클수록 규모의 경제가 작용해 단위면적당 공사비는 줄어들기 때문에 가능한 한 인근 단지들과 통합해 사업을 추진할 필요가 있다. 건설자재 수급 문제는 정부와 업계가 공동으로 대안을 마련해야 한다. 우크라이나 사태 등으로 인한 글로벌 공급망 불안에 대비해 항만 등에 대형 비축기지를 여러 곳 구축할 필요가 있다. 만성 수급 불안에 시달리는 골재 채취 관련 규제도 개선해야 한다. 문재인 정부 때 치수 업무가 환경부로 이관된 이후 하천 정비사업이 감소하면서 골재 채취량이 크게 줄었다고 한다. 환경을 해치지 않는 범위에서 정비사업을 통해 골재 채취를 늘릴 수 있는 방안을 강구해야 한다. 건설현장에서 여전히 자행되는 건설노조의 횡포도 근절해야 한다. 지난해 말 경기도의 한 건축현장에서 비노조 레미콘 기사를 고용하자 건설노조가 차량을 동원해 주변 교통을 마비시키는 등 사업 진행을 방해해 며칠 뒤 결국 노조 소속 기사들을 채용한 사례가 있다. 건설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단속이 강화된 뒤 대놓고 불법을 저지르진 않지만 교묘한 방식의 공사 방해는 여전하다고 한다. 과거 문제가 됐던 타워크레인 기사 ‘월례비’도 초과근무를 부풀리는 편법적 방식으로 부활하고 있다. 이를테면 한 달 10시간 초과근무를 하고 실제로는 60시간 초과한 것으로 수당을 요구하는 식이다. 노조의 불법 횡포는 공사 기간을 늘림과 동시에 인건비 상승으로 이어지는 만큼 강력하면서 지속적으로 단속해야 한다. 임창용 논설위원
  • 지하차도 물 15㎝ 차면 통제… ‘부처 칸막이’ 허물고 재난 대응한다

    지하차도 물 15㎝ 차면 통제… ‘부처 칸막이’ 허물고 재난 대응한다

    지하차도 등 201곳 경보알림 설치‘AI 전화 상담’으로 위기가구 식별재난 안전훈련 참여학교도 확대‘협업형 정원’ 통해 인력 신속 파견 지난해 7월 충북 청주시 흥덕구 오송읍 궁평2지하차도가 침수돼 14명이 숨지는 사건이 발생했다. 재난·재해 대응 기관들의 총체적 부실이 부른 인재(人災)였다. 차량 통행을 막았다면 참사를 막을 수 있었지만, 508번 지방도 관리주체인 충북도는 매뉴얼상 지하차도 중심 부분에 물이 50㎝ 이상 차올라야 하는데 그러지 않았다는 이유로 조치를 취하지 않았다. 청주시는 오송 일대 침수 피해 현장을 살폈지만 508번 지방도가 충북도 관할이란 이유로 위험 정보를 공유하지 않았다. 경찰 상황실에는 “궁평 지하차도 차량 통행을 막아달라”는 신고가 접수됐지만, 파출소 직원들은 엉뚱한 곳에 배치됐다. 오송 참사를 계기로 기존 재난 예방 매뉴얼로는 다양해진 재난 양상 대응에 한계가 있다는 지적이 나왔다. 집중 호우가 내려도 지하차도를 통제하는 규정이 미비했기 때문에 상세한 행정규칙을 마련해야 했다. 재난 대응 컨트롤타워인 행정안전부와 도로 시설 주관부처인 국토교통부가 지난해 8월 ‘지하차도 제도 개선 공동 태스크포스’(TF)를 꾸려 6차례 실무 협의를 하는 등 개선 방안을 논의한 까닭이다. 17일 행안부는 이르면 4월 도로법 행정규칙을 개정해 지하차도 담당 공무원을 지정하기로 한 TF 논의과정을 이렇게 설명했다. 행안부는 지하차도에 15㎝만 물이 차도 차량 진입 전면 통제를 의무화하고 지하차도 등 201개소에 진입 차단 시설 및 경보 알림 장치를 설치하는 등 부처 협업을 통해 재난 안전 관리의 고삐를 죄기로 했다. 2024년 행안부의 화두는 재난관리를 비롯한 부처 간 협업이다. 오송참사 이후 대응 과정에서 보듯 민생 현안이 한 부처에 국한되는 경우가 드문 만큼, 칸막이를 허물고 과제 중심으로 긴밀한 협력을 하겠다는 것이다. 민생과제를 풀기 위한 협업은 중앙과 지방, 정부와 민간 사이에서도 이뤄진다. 단전·단수 또는 생활 요금이 체납된 가정에 전화를 걸어 위기가구를 사전 식별하는 ‘인공지능(AI) 전화 상담’이 대표적이다. 수원 세 모녀 사망사건 이후 “눈에 보이지 않는 위기가구를 관리하기 위한 체계적 대응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왔다. 동시에 주민센터 공무원들로부터 “위기가구 고위험군만 20만명에 달하기 때문에 매일 이들을 관리하기엔 역부족”이라는 불만도 나왔다. 이에 행안부는 지난해 1월 스마트복지안전공동체추진단을 만들었다. 추진단의 해법은 민관 협력이다. 네이버·SKT 등 민간기업이 AI 모니터링 시스템을 만들도록 하고, 지자체가 프로그램을 구매하도록 했다. 이르면 4월부터 수원·경주·부천·전주에서 의료비·공공요금 체납 등 위기 징후 정보가 보이면 AI가 자동으로 전화를 걸어 긴급상황 여부를 식별하게 된다. 주민센터 복지 담당자가 방문하기 전 일손을 덜어주는 셈이다. 시스템을 전국으로 확산해 위기 징후 대상자를 한발 빨리 파악할 수 있게 하는 것이 추진단 목표다. 행안부는 또 교육부와 함께 재난 안전훈련 참여학교를 확대하고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협력해 공공정보화사업의 대기업 참여 여건을 개선하는 등 다양한 협업 행정 계획을 발표했다. 행안부는 부처 간 협업을 강화하기 위해 100명 규모의 부처 간 교류·파견 정원인 ‘협업형 정원’을 마련했다. 과거에는 부처를 넘나드는 과제를 수행하려면 파견 정원을 신청하고 결재하는 등 준비 기간만 2~3개월이 걸렸지만, 앞으론 별도 정원을 사전 운용해 이 기간을 대폭 단축한다. 주관부처 팀장을 중심으로 협조부처 인원을 팀원 형태로 파견해 과제를 공동 수행하며 목표를 달성할 때까지 파견 부처에서 업무를 담당한다. 이상민 행안부 장관은 “인구감소와 지방소멸, 기후위기와 같이 우리의 미래를 위협하는 문제들을 신속하게 해결하기 위해서는 부처 간, 중앙과 지방의 협업이 필수적”이라며 “행안부는 중앙과 지방의 혁신을 총괄하는 부처로서, 칸막이 없는 원팀 정부, 민생문제를 잘 해결하는 행동하는 정부로의 혁신을 선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 “의사 면허는 국가 책무 다할 때 의미”… “의대 증원 없이 수가 인상 땐 건보료 3~4배”

    “의사 면허는 국가 책무 다할 때 의미”… “의대 증원 없이 수가 인상 땐 건보료 3~4배”

    의대생 ‘유효 휴학’ 신청 40% 넘겨동아대 의대 등 개강 연기 줄이어 전공의들에 이어 의료 현장을 지탱해 온 ‘최후의 보루’ 의대 교수들마저 집단 사직서를 제출하기로 결의하면서 환자들의 불안이 커지고 있다. 의대 교수들의 사직서가 수리되기 전까지 해법을 찾지 못하면 가까스로 버텨 온 중증·응급 의료체계가 무너질 것이란 우려가 나온다. 의대 교수들이 집단 사직서 제출일로 제시한 날짜는 오는 25일이다. 사직서를 내더라도 중증·응급 환자는 진료하기로 했지만 한 달 뒤 사직서가 자동 수리되면 해당 병원 의사가 아니어서 환자를 볼 수 없다. 전이가 빠른 주요 암 환자 수술이 미뤄지거나 생사를 오가는 응급 환자 진료에 차질이 생길 수 있다. 사태가 극단으로 치닫자 의료계 내부에서도 비판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주영수 국립중앙의료원장은 17일 긴급 기자회견을 열어 “모두 사직하겠다는 것은 결국 환자의 건강과 생명을 볼모로 우리 이해관계를 관철하려고 단체 행동을 하겠다는 것”이라며 “의료 체계의 정점에 있는 의대 교수들이 이런 표현을 하는 것이 절망스럽다”고 했다. 주 원장은 “의사 면허는 의사들이 국가적 책무를 다할 때 의미가 있는 면허”라며 “모든 전공의는 환자 곁으로 하루빨리 돌아와 주시길 간곡히 부탁한다”고 호소했다. 박민수 보건복지부 2차관은 이날 라디오에서 “다행인 것은 사직서 수리 전까지 현장을 지킨다고 했다는 점이다. 전향적으로 대화에 임해 달라는 정부에 대한 요청으로 이해하고 대화와 설득 노력을 지속해 그런 일이 벌어지지 않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증원 없이 수가(의료행위의 대가) 인상만으로 문제를 해결하려면 건강보험료가 3~4배 이상 올라갈 것”이라며 “국민에게 바람직하지 않은 정책 구상”이라고 지적했다. 의대 교수들의 집단 사직 명분은 ‘제자 보호’이지만 사직서를 제출하는 순간 ‘갈등의 당사자’가 돼 더는 중재자 역할을 할 수 없을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그나마 가능성 있는 창구가 닫히게 되는 셈이다. 정부는 물밑에서 의사 단체와의 대화를 시도하고 있다. 한덕수 국무총리가 지난 15일 서울대, 서울대병원과 비공개로 만나 “협의체를 구성해야 한다”는 데 공감을 이뤘다. 의대생들의 수업 거부와 동맹휴학 신청이 이어지며 전국 40개 의대의 학사 파행도 장기화하고 있다. 동아대 등 일부 의대는 다음달 1일로 개강을 미뤘고 성균관대도 오는 25일로 조정하는 등 집단 유급의 ‘마지노선’까지 개강을 연기하는 분위기다. 의대생의 휴학계 제출도 이달 초 잠시 줄었다가 교수들의 집단 사직 움직임이 나타나면서 다시 늘었다. 지난 16일 기준 누적 ‘유효 휴학’ 신청은 7594건으로 전체 의대생의 40.4%까지 증가했다. 학사 정상화 여부와 관계없이 정부는 대학별 정원 배분에 속도를 내고 있다. 교육부와 복지부는 지난 15일 의대 정원 배정 심사위원회 첫 회의를 열어 2000명 증원분의 배분 방식에 대해 논의를 시작했다. 이달 말까지 배정 작업을 마무리할 계획이다. 심사위원회에 참석하는 위원 정보나 회의 시간·장소·내용은 공개하지 않기로 했다.
  • 17명에게만 열렸다… 청년정치 기회의 문 [총선리포트Ⅱ-청년정치와 그 적들<1>]

    17명에게만 열렸다… 청년정치 기회의 문 [총선리포트Ⅱ-청년정치와 그 적들<1>]

    21대 국회에서 청년 정치인의 원내 진입 비율은 불과 4.3%였다. 30%에 육박하는 유럽 주요국뿐 아니라 이웃 일본(8.4%)에도 크게 못 미친다. 늘 ‘이번에는 다르겠지’ 기대하지만 22대 총선 공천 역시 ‘청년 외면’과 ‘입맛대로 공천’으로 이전과 다르지 않았다. 지역구 본선에 진출한 청년 후보 비율은 고작 3%대였다. 생색내기 혹은 보여 주기용에 그쳤다. 이에 서울신문은 4회에 걸친 특별기획을 통해 청년 정치인을 육성하지 않는 거대 정당의 변화를 촉구하고, 기득권의 단단한 벽을 넘어설 해법을 모색한다.국민의힘과 더불어민주당의 4월 총선 공천 결과 2030 지역구 후보가 각각 8명(3.2%), 9명(3.6%)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비례대표에서도 상황은 비슷해 22대 총선에서 전체 청년 공천 규모는 직전 21대보다 줄어들 것으로 분석된다. 청년 정치인을 정당의 미래 자산이 아닌 보조원이나 조직 동원용으로 소비하는 기득권 시스템에 대한 비판이 나온다. 서울신문이 17일 거대 양당의 총선 지역구 공천 현황을 종합한 결과 공천을 확정한 40대 미만 청년 정치인은 총 17명이었다. 이 중 6명은 당선 가능성이 높은 양지에, 11명은 험지·격전지에 배치됐다.국민의힘은 21대 총선(12명)보다 적은 8명의 청년 정치인을 지역구 본선 후보로 확정했다. 여당은 텃밭 5곳에 ‘국민 추천제’를 도입해 청년 공천을 유도했지만, 청년 공천은 우재준(36) 변호사가 공천된 대구 북구갑 1곳뿐이었다. 민주당은 지난 총선(7명)보다 많은 9명의 청년 정치인을 후보로 확정했다. 그러나 당규에 명문화한 ‘청년 공천 10% 확보’ 약속은 이번에도 지켜지지 않았다. 청년전략특구로 지정한 서울 서대문갑에서는 공개 오디션에서 탈락했던 친명(친이재명)계 김동아(37) 변호사가 최종 후보로 확정돼 형평성 논란마저 벌어졌다. 비례대표 공천에서도 청년 몫이 줄었다. 민주당의 위성정당인 더불어민주연합에서 당선 안정권(1~20위)에 배치된 청년은 백승아(39) 전 강원교사노조위원장, 용혜인(34) 새진보연합 상임대표, 손솔(29) 진보당 수석대변인이다. 하지만 이들 역시 ‘청년 대표’보다 ‘교사 몫’, ‘진보세력’ 챙겨 주기로 본다. 21대 민주당 위성정당 더불어시민당에선 4명의 청년을 공천했다. 국민의힘은 비례대표 명단을 확정하지 않았지만 21대 총선 때 위성정당에서 당선 안정권에 5명의 청년을 공천했던 것을 감안할 때 이보다 많지 않을 것이란 관측이다. 이에 지역구와 비례대표를 합해 22대 국회에 입성하는 청년 정치인이 21대 총선의 13명(지역구 6명·비례 7명)에 못 미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양당의 ‘양지 고령화’도 여전해 국민의힘 텃밭인 대구에서 공천자 10명의 평균 나이는 59세였고, 민주당 본진인 광주에서 후보 8명의 평균 나이는 57세였다. 1996년 총선만 해도 15%에 달했던 2030 입후보자 비율은 2012년 총선 이후 5%대로 뚝 떨어져 ‘청년 씨가 마르는 현상’이 이어졌다. 여당의 4월 총선 공천 신청자 가운데 청년은 47명(5.5%)에 불과했다. 민주당은 명단을 공개하지 않았다. 이동수 청년정치크루 대표는 “정치권의 불투명한 평가와 불확실한 보상이 유능한 젊은이들의 정치 편입을 막고 있다”며 “청년을 배척하는 ‘정치 토양’의 근본적인 변화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 한동훈 “이종섭 즉각 귀국… 황상무는 거취 결단 나서야”

    한동훈 “이종섭 즉각 귀국… 황상무는 거취 결단 나서야”

    여론 악화 우려 ‘李 조기 귀국’ 꺼내‘막말’ 황상무 사실상 자진사퇴 촉구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17일 ‘해병대 채모 상병 사망사건’ 수사 외압 의혹을 받는 이종섭 주호주 대사에 대해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가 즉각 소환하고, 이 대사는 즉각 귀국해야 한다”고 말했다. ‘언론인 회칼 테러’ 발언으로 논란이 된 황상무 대통령실 시민사회수석에 대해서는 “국민 눈높이에 맞지 않는 발언이고, 본인이 스스로 거취를 결정해야 한다”며 사실상 자진 사퇴를 촉구했다. 총선을 20여일 앞두고 중도층과 수도권의 민심 이반을 고려한 것으로 해석된다. 한 위원장은 이날 퇴근길에 기자들과 만나 “이 문제는 총선을 앞두고 정쟁해서 국민께 피로감을 드릴 만한 문제가 아니라고 생각한다”며 이렇게 밝혔다. 이날 오전에 열린 이번 총선 첫 중앙선거대책위원장 비공개 회의에서도 이 대사의 임명과 출국에 대한 우려가 나왔다고 한다. 그러나 공식 회의에서는 관련 발언이 없었다. 선대위 회의 참석자는 “한 위원장도 해법을 고민하는 것처럼 보였다. 조만간 당에서 조기 귀국을 공식 건의하기로 했다”고 전했다. 황 수석의 발언 등 ‘막말 논란’에 대해서는 “지난 총선 때 차명진 후보의 세월호 막말 사태를 재연해서는 안 된다는 우려가 나왔다”고 했다. 한 위원장은 지난 15일 광주를 찾아 “그분(이 대사)이 언제든 빨리 들어와 조사받아야 하는 것 아닌가”라고 했었는데 이틀 만에 공수처의 조기 소환 및 이 대사의 조기 귀국을 촉구한 것이다. 또 이날 선대위 회의 직후 한 위원장이 향후 며칠간 여론의 동향을 지켜볼 것이라는 해석도 나왔지만 그는 곧바로 저녁에 이 대사의 조기 귀국을 촉구했다. 이는 무엇보다 여론 악화를 우려한 것으로 보인다. 당내 일각에서는 총선 앞 부담을 덜기 위해 이 대사의 자진 사퇴까지 거론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한 위원장은 이날 이 대사의 임명 취소나 자진 사퇴가 아닌 조기 귀국을 촉구하며 이번 사안이 야권의 ‘정치 공작’이라는 대통령실의 기본 입장을 유지했다. 자칫 당정 갈등을 불러올 수 있는 사안인 만큼 신중하게 접근한 것으로 보인다. 이 대사도 이날 KBS 인터뷰를 통해 “현시점에서 4월 말 공관장 회의 기간에 일정을 잡아서 가는 것으로 공수처와 조율이 됐다. 공수처가 조사하겠다면 내일이라도 귀국하겠다”고 했다. 반면 더불어민주당은 이날 의원총회에서 ‘이종섭 특검법’을 당론으로 추인하고 황 수석의 사퇴를 압박하면서 ‘정권심판론’을 고조시켰다. 국민의힘은 최근 지지율 정체를 맞은 데다 ‘수도권 위기론’이 확산하고 있다. 한국갤럽이 지난 12~14일 전국 만 18세 이상 1002명을 대상으로 한 조사에서 국민의힘의 서울 지지율은 지난주 45%에서 30%로 15% 포인트 하락했고 민주당은 24%에서 32%로 8% 포인트 올랐다. 표본 오차는 95% 신뢰 수준에 ±3.1% 포인트로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 이날 비대위 공개회의에서 수도권 출마자이자 공동선거대책위원장인 나경원 전 의원과 안철수 의원 등은 ‘민심을 직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안 의원은 “부적절한 막말과 시대착오적인 망언에 대해서는 읍참마속의 결단이 불가피하다”고 했다. 윤석열 대통령에게 사실상 황 수석의 경질을 요구한 것이라는 해석이 나왔다. 나 전 의원도 “심판 선거로는 국민의 마음을 얻지 못한다. 민심에 가까운 선거를 해야 한다”고 했다. 수도권 지역 후보들의 반발도 이어졌다. 경기 성남분당을에 출마하는 김은혜 전 대통령실 홍보수석은 이날 오후 페이스북에 “이종섭 즉시 귀국, 황상무 자진 사퇴가 국민 눈높이”라고 밝혔다. 김 전 수석은 “(이 대사에게) 도주 우려가 없다는 것은 잘 안다. 하지만 공수처의 수사 일정을 조사 대상자에게 맞출 순 없다. 국민 눈높이에 맞지 않는다”고 했고 “수년 전의 막말로도 많은 여당 후보가 사퇴했다. 황 수석은 자진 사퇴하기를 바란다”고 촉구했다. 탈 민주당 인사로 구성된 국민의힘 총선 후보 모임인 ‘체인저벨트’ 소속 함운경(서울 마포을)·최원식(인천 계양갑) 후보 등 8명은 지난 16일 이 대사에게 자진 귀국해 수사에 협조하라고 촉구했다. 황 수석은 같은 날 언론에 입장문을 내 “저의 언행으로 국민 여러분께 심려를 끼친 점 사과 드린다”며 ‘언론인 회칼 테러 사건’을 언급한 지 이틀 만에 공식으로 사과했다. 황 수석은 지난 14일 일부 대통령실 출입 기자들과의 오찬에서 “MBC는 잘 들어”라고 한 뒤 1988년 군 정보사령부 소속 현역 군인들이 상관 명령으로 군을 비판하는 칼럼을 쓴 오홍근 기자를 칼로 습격한 ‘정보사 회칼 테러’ 사건을 언급했다. 한편 국민의힘은 막말 논란으로 지난 14일 도태우(대구 중·남구) 후보, 16일 장예찬(부산 수영) 후보의 공천을 연이어 취소했다.
  • 한동훈 “이종섭 즉각 귀국, 황상무 거취 결단해라”

    한동훈 “이종섭 즉각 귀국, 황상무 거취 결단해라”

    수도권 위기론 등 여론 악화에 ‘조기 귀국’ 거론이종섭 “소환하면 내일이라도 귀국할 것”김은혜 “즉시 귀국이 국민 눈높이”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17일 ‘해병대 채모 상병 사망사건’ 수사 외압 의혹을 받는 이종섭 주호주대사에 대해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가 즉각 소환하고, 이 대사는 즉각 귀국해야 한다”고 말했다. ‘언론인 회칼 테러’ 발언으로 논란이 된 황상무 대통령실 시민사회수석에 대해서는 “국민 눈높이에 맞지 않는 발언이고, 본인이 스스로 거취를 결정해야 한다”며 사실상 자진 사퇴를 촉구했다. 총선을 20여일 앞두고 중도층과 수도권의 민심 이반을 고려한 것으로 해석된다. 한 위원장은 이날 퇴근길에 기자들과 만나 “이 문제는 총선을 앞두고 정쟁해서 국민께 피로감을 드릴 만한 문제가 아니라고 생각한다”며 이렇게 밝혔다. 이날 오전에 열린 이번 총선 첫 중앙선거대책위원장 비공개회의에서도 이 대사의 임명과 출국에 대한 우려가 나왔다고 한다. 그러나 공식 회의에서는 관련 발언이 없었다. 선대위 회의 참석자는 “한 위원장도 해법을 고민하는 것처럼 보였다. 조만간 당에서 조기 귀국을 공식 건의하기로 했다”고 전했다. 황 수석의 발언 등 ‘막말 논란’에 대해서는 “지난 총선 때 차명진 후보의 세월호 막말 사태를 재연해서는 안 된다는 우려가 나왔다”고 했다. 한 위원장은 지난 15일 광주를 찾아 “그분(이 대사)이 언제든 빨리 들어와 조사받아야 하는 것 아닌가”라고 했는데, 이틀 만에 공수처의 조기 소환 및 이 대사의 조기 귀국을 촉구한 것이다. 또 이날 선대위 회의 직후 한 위원장이 향후 며칠간 여론의 동향을 지켜 볼 것이라는 해석도 나왔지만, 그는 곧바로 저녁에 이 대사의 조기 귀국을 촉구했다. 이는 무엇보다 여론 악화를 우려한 것으로 보인다. 당내 일각에서는 총선 앞 부담을 덜기 위해 이 대사의 자진 사퇴까지 거론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한 위원장은 이날 이 대사의 임명 취소나 자진 사퇴가 아닌 조기 귀국을 촉구하며 이번 사안이 야권의 ‘정치공작’이라는 대통령실의 기본 입장을 유지했다. 자칫 당정갈등을 불러올 수 있는 사안인 만큼 신중하게 접근한 것으로 보인다. 이 대사도 이날 KBS 인터뷰에서 “현시점에서 공수처와 4월 말 공관장 회의 기간에 일정을 잡아서 가는 것으로 조율이 됐다. 공수처가 조사하겠다면 내일이라도 귀국하겠다”고 했다. 반면 민주당은 이날 의원총회에서 ‘이종섭 특검법’을 당론으로 추인하고, 황 수석의 사퇴를 압박하면서 ‘정권심판론’을 고조시켰다. 국민의힘은 최근 지지율 정체를 맞았고, ‘수도권 위기론’이 확산하고 있다. 한국갤럽이 지난 12~14일 전국 만 18세 이상 1002명을 대상으로 한 조사에서 국민의힘의 서울 지지율은 지난주 45%에서 30%로 15% 포인트 하락했고, 민주당은 24%에서 32%로 8% 포인트 올랐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 포인트로,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 이날 비대위 공개회의에서 수도권 출마자이자 공동선거대책위원장인 나경원 전 의원과 안철수 의원 등은 ‘민심을 직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안 의원은 “부적절한 막말과 시대착오적인 망언에 대해서는 읍참마속의 결단이 불가피하다”고 했다. 윤석열 대통령에게 사실상 황 수석의 경질을 요구한 것이라는 해석이 나왔다. 나 전 의원도 “심판 선거로는 국민의 마음을 얻지 못한다. 민심에 가까운 선거를 해야 한다”고 했다. 수도권 지역 후보들의 반발도 이어졌다. 경기 성남분당을에 출마하는 김은혜 전 대통령실 홍보수석은 이날 오후 페이스북에 “이종섭 즉시 귀국, 황상무 자진 사퇴가 국민 눈높이”라고 밝혔다. 김 전 수석은 “(이 대사에게) 도주 우려가 없다는 것은 잘 안다. 하지만 공수처의 수사 일정을 조사 대상자에게 맞출 순 없다. 국민 눈높이에 맞지 않는다”고 했고, “수년 전의 막말로도 많은 여당 후보가 사퇴했다. 황 수석은 자진 사퇴하기를 바란다”고 촉구했다. 탈(脫)민주당 인사로 구성된 국민의힘 총선 후보 모임인 ‘체인저벨트’ 소속 함운경(서울 마포을)·최원식(인천 계양갑) 후보 등 8명은 지난 16일 이 전 장관이 자진 귀국해 수사에 협조하라고 촉구했다. 황 수석은 지난 16일 언론에 입장문을 내고 “저의 언행으로 국민 여러분께 심려를 끼쳐 드린 점 사과드린다”며 ‘언론인 회칼 테러 사건’을 언급한 지 이틀 만에 공식으로 사과했다. 황 수석은 지난 14일 일부 대통령실 출입 기자들과의 오찬에서 “MBC는 잘 들어”라고 한 뒤 1988년 군 정보사령부 소속 현역 군인들이 상관 명령으로 군을 비판하는 칼럼을 쓴 오홍근 기자를 칼로 습격한 ‘정보사 회칼 테러’ 사건을 언급했다. 한편, 국민의힘은 막말 논란으로 지난 14일 도태우(대구 중·남구) 후보, 16일 장예찬(부산 수영) 후보의 공천을 연이어 취소했다.
  • 박승원 광명시장, 생생소통 현장 행정 ‘눈길’

    박승원 광명시장, 생생소통 현장 행정 ‘눈길’

    박승원 경기 광명시장이 시민 생활과 밀접한 불편 사항을 직접 확인하고 해법을 마련하기 위한 현장 행보에 나섰다. 박 시장은 15일 오후 관내 청소년 탈선 우려 현장, 도로공사 현장, 주차 민원 현장 등 생활 밀착 민원 현장을 방문하여 해결 방안을 점검하였다. 이날 방문한 곳은 지난 1월 실시한 시민과의 대화에서 시민들이 직접 개선을 요청한 현장들이다. 박 시장은 철산어린이공원과 소하상업지구 일부 구간이 야간에 어두워 청소년의 탈선을 우려하는 주민의 요청에 따라 현장을 방문하여 조명 등을 밝게 정비하고 순찰 활동을 강화해 쾌적한 환경을 조성하겠다고 약속했다. 이어 하안주공8단지를 방문해 조경석 시공 현장과 횡단보도 경사 문제를 확인하고, 횡단보도 경사면을 조정해 시민들이 다치지 않도록 관계부서에 지시하였다. 한솔어린이공원과 기아스포츠센터 일대에서는 주택가 주차 문제로 불편을 겪는 현장에서 관련 부서들과 현장을 확인하고 해법을 모색하였다. 박 시장은 “시민과의 대화를 통해 접수한 민원은 최대한 신속하게 현장을 방문해 해법을 마련할 방침”이라며 “앞으로도 시민 불편을 최소화하고 쾌적한 생활환경을 조성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박 시장은 지난 1월15일부터 25일까지 2주간 진행된 시민과의 대화에서 344건 의견을 받았다. 박 시장은 오전과 오후, 1개 동씩 방문해 시정 방향을 설명하고 참석한 주민들로부터 건의 사항을 경청하고 해법을 제안했다. 박 시장은 보행환경 개선, 어린이보호구역 도색, 공사 구간 안전 대책 마련 요청 등 시가 즉시 해결할 수 있는 사안에 대해 “현장을 바로 확인하고 바로 조치하겠다”고 말해 주민들의 환영을 받았다.
  • 세계 화물 40% 지나는 부산… ‘글로벌허브 특별법’이 미래 해법

    세계 화물 40% 지나는 부산… ‘글로벌허브 특별법’이 미래 해법

    “부산의 진정한 목표인 ‘글로벌 허브 도시’로 나아가기 위한 과제들을 차질 없이 추진해 진행하고 있다는 의미입니다.” 박형준 부산시장은 13일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부산 글로벌 허브 도시 조성에 관한 특별법안’ 발의 의미에 대해 이렇게 말했다. 지난 1월 전봉민 국민의힘 의원 등 여야 의원 19명이 발의한 이 법안은 부산 권역 내에 규제를 없애고 세제 혜택을 부여해 기업이 활발하게 활동하고 사람과 물류가 자유롭게 이동하도록 만드는 내용을 담고 있다. 부산시는 글로벌 허브 실현을 올해 가장 중요한 목표로 잡고 전담 조직도 구성했다. 박 시장은 “글로벌 허브는 부산의 잠재력을 발현하는 도시 비전”이라며 “올해는 그동안 준비해 온 것들을 시민의 피부에 닿는 구체적 성과로 바꾸는 한 해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다음은 박 시장과의 일문일답.세계 2위 환적·7위 컨테이너항부산만이 가진 장점 활용 못 해규제 철폐 등 통해서 기업유치특별법 통해 도시 잠재력 깨워서울·부산이 대한민국 ‘성장축’尹대통령도 확고한 소신 있어올해 안에는 특별법 통과 노력산은 이전·돌봄 시스템 안착 등시민들 피부에 닿는 성과 낼 것-특별법 제정을 추진하는 이유는. “2030 세계박람회(엑스포) 유치 도전은 부산을 보다 빨리 글로벌 허브 도시로 만들기 위한 하나의 방법이었다. 안타깝게 실패했지만 도시의 비전을 이뤄 내기 위한 과제는 차질 없이 진행해야 하므로 특별법 제정을 추진하는 것이다. 윤석열 대통령은 서울과 부산이 대한민국의 발전을 이끄는 2개의 성장축이 돼야 한다는 확고한 소신을 가지고 있는데 부산을 글로벌 허브로 만드는 것은 남부권 전체의 발전과 직결되는 동시에 정부와 부산의 비전이 하나가 됐다는 점에서 아주 큰 의미를 가진다.” -지난해 엑스포 유치 활동은 어떤 성과를 남겼나. “엑스포 유치 도전을 통해 우리나라에 서울뿐만 아니라 부산도 있다는 걸 세계에 알렸다. 여러 지표에서 부산의 도시 인지도가 상당히 향상됐다. 부산이 단순한 우리나라 제2도시가 아니라 해양과 항만 산업, 제조업, 관광, 금융, 문화 콘텐츠 등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 대상이 된다는 점도 전 세계가 알게 됐다. 이런 성과를 잘 활용하면 국제적 기업과 자본, 사람이 몰려드는 도시로 만들 수 있다.” -글로벌 허브를 도시 비전으로 삼은 이유는. “글로벌 허브는 누구든 와서 도시가 가진 매력에 빠져들고 비즈니스를 하거나 정주하는 한마디로 국제 자유 관문 도시다. 세계 화물 물동량의 40%가 부산 앞바다를 지난다. 그래서 부산항이 세계 7위 컨테이너항이면서 세계 2위 환적항이 됐다. 이런 장점을 지닌 도시는 국제 자유 관문 도시로 발전해야 하는데 부산은 이런 장점을 활용하지 못했다. 지금이라도 잠재력을 최대한 구현하려면 글로벌 허브를 목표로 해야 한다. 또 국내적으로는 부산이 글로벌 허브가 되면 남부권의 협력체계가 강화되면서 하나의 광역경제권으로 작동할 것이다. 그렇게 되면 상대적으로 부족한 일자리, 교육 여건 때문에 수도권으로 떠났던 청년들이 돌아오면서 부산과 주변이 더 젊어지게 될 것이다.” -정치권은 법안 통과에 긍정적인가. “대통령이 강력히 추진하는 정책이니까 여당은 당연히 동조한다. 국회에 방문했을 때 야당도 원내대표나 정책위의장 등 주요 당직자들이 앞장서서 통과시키겠다는 입장을 가지고 있어서 산업은행 이전보다는 상황이 훨씬 좋다. 다음달 총선이 아니면 더 속도를 낼 수 있을 텐데 아쉽다. 총선이 끝나고 마지막 국회에서 통과되도록 최선을 다해서 노력하고 안 되더라도 올해 안에는 반드시 통과되도록 하겠다. 법안은 물류, 금융, 교육 등 분야에서 과감한 규제 혁신을 부여하는 내용을 담았고 협의 과정에서 정부도 다 동의했다. 신산업과 관광 육성, 외국인 정주 여건 마련 등 글로벌 허브에 걸맞은 조치가 다 담겼다.” -산업은행 이전이 지연되는데. “산업은행법 개정은 정쟁 대상이 아닌데 더불어민주당의 반대로 지연되고 있다. 노무현 전 대통령이 가장 하려고 했던 게 혁신도시이고 부산을 금융 중심지로 만들려고 했다. 금융중심지에 걸맞은 대표적 기관이 산업은행이다. 산업은행이 부산과 동남권에 중요한 사업들을 가지고 있고, 지역경제 활성화에 큰 도움이 되는 정책 금융기관인데 이전을 반대하는 것은 굉장히 잘못된 일이다. 민주당의 방향과 가치를 생각할 때 진작에 산업은행법 개정에 동의했어야 한다. 이번 국회에서 안 되더라도 올해 안에는 반드시 통과돼야 한다고 생각한다. 민주당 부산시당이 산업은행 부산 이전을 이번 총선 공약에 포함했는데 약속을 지키기 바란다.” -글로벌 허브 외 주요 시정 목표는. “부산시교육청과 힘을 모아 ‘아이 기르고 교육하기 좋은 도시 부산’ 만들기를 굉장히 열심히 하고 있다. 0세~초등학교 6학년 아이들을 아침부터 저녁까지 돌보는 시스템을 막 도입했는데 안착하도록 하는 게 중요하다. 교통, 교육, 금융, 문화, 관광 등 여러 분야에서 선도적인 정책을 많이 쓰고 있다. 정책들이 잘 작동하면 기업 유치나 청년 일자리 창출이 많이 늘 것으로 기대한다. 부산을 좀더 살기 좋은 도시로 만들기 위해 해 왔던 일들이 그간에도 성과를 냈지만, 올해는 정말로 시민들이 피부로 느낄 수 있도록 하겠다. 최근에 삶의 만족과 관련된 지표들을 보면 부산이 여러 면에서 살기 좋은 도시가 돼 가고 있다고 생각한다. 시민들이 부산에 사는 데 대한 자부심을 가져 주셨으면 한다. 부산의 잠재력을 충분히 발휘하는 데 시민이 함께 주체가 돼 주셨으면 한다.”
  • 교수들 대화협의체 만들자면서… 증원 논의·대표성 두고 ‘사분오열’

    교수들 대화협의체 만들자면서… 증원 논의·대표성 두고 ‘사분오열’

    의대 교수들이 정부와의 대화 중재자를 자처하며 ‘집단 사직 결의’로 배수진을 치고 전공의 집단 사직 사태 해결을 촉구하고 있다. 이들을 중심으로 대화 협의체가 꾸려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지만 교수 단체마다 대표성을 주장하며 사분오열된 모습을 보여 조속한 시일에 의정(醫政) 협의체를 만들기는 쉽지 않아 보인다. 현재 서울대 의대 교수협의회 비상대책위원회를 주축으로 19개 의대가 지난 12일 결성한 ‘전국의과대학 교수 비상대책위원회’(전의비)와 38개 의대가 참여한 ‘전국의과대학 교수협의회’(전의교협)가 가장 큰 목소리를 내고 있다. 두 단체에 이중으로 몸담은 의대도 여러 곳이다. 전의비를 이끄는 서울대 의대 교수협 비대위는 전날 “1년간 증원을 유예하고 공신력 있는 해외 기관에 의뢰해 규모를 다시 정하자”고 제안했다. 이에 대통령실은 “증원을 1년 연기하자는 것은 의료개혁 자체를 1년 늦추자는 얘기와 같다”며 사실상 거부했다. 방재승 서울대 의대 교수협 비대위원장은 13일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대한의사협회(의협)가 주장하는 의대 증원 ‘원점 재검토’는 말이 안 된다. 의사 수는 늘리는 방향으로 가야 하지만 2000명으로 못박으면 대화를 할 수 없다”고 말했다. 반면 전의교협의 입장은 의협과 유사하다. 김창수 전의교협 회장은 “필수의료체계를 바꾸고 나서 의대 정원 문제를 협의해야 한다. 입학 정원부터 늘리는 것은 주객이 전도된 것”이라고 주장했다. 대표성을 놓고도 갈등 양상을 보이고 있다. 방 위원장은 “전의교협으로부터 ‘왜 또 다른 단체를 만들었느냐’는 항의를 받고 있다. 하지만 지난주 전의교협과 논의한 결과 서로 방향이 달라 19개 의대를 따로 꾸려 전의비를 만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의협은 “우리의 소통 창구는 전의교협”이라고 편을 들었다. 이런 가운데 정부는 의대 교수들을 포함, 각계 인사들과 연달아 물밑 접촉을 하고 있다. 박민수 보건복지부 2차관은 이날 브리핑에서 “정부와 의료계 양측의 생각이 확고하지만 만나면 이해와 공감이 생기지 않을까 기대하고, 난국을 타개하기 위한 다양한 얘기가 나올 것으로 믿는다”고 말했다. 10개 국립대 의대가 모인 거점국립대교수회연합회는 정부와 의료계 모두 조건 없이 대화에 나설 것을 제안했다. 최인호 충남대 교수협회장은 “의협의 원점 재검토 주장은 지나치다. 의료계는 ‘무조건 반대’에서 후퇴하고, 정부도 2000명을 고집하지 않아야 이 사안이 풀린다. 전공의에 대한 법적 제재도 멈춰야 전공의 복귀 명분이 생길 것”이라고 조언했다. 임정묵 서울대 교수협의회장은 “정부 말대로 대표성 있는 협의체가 구성되면 좋겠지만 어렵다면 어느 집단이든 우선 만나 이 단체, 저 단체 말을 들어 보고 의견을 취합하다 보면 더 대표성 있는 협의체가 만들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 누가 돼도 1순위는 우크라전 해법… 임기 말쯤 북미회담 고려할 듯 [美대선 ‘바이든 vs 트럼프’ 2.0]

    누가 돼도 1순위는 우크라전 해법… 임기 말쯤 북미회담 고려할 듯 [美대선 ‘바이든 vs 트럼프’ 2.0]

    오는 11월 미국 대선을 앞두고 국제 정세도 요동치고 있다. 우리에게는 한반도와 직결된 북한 문제를 차기 미국 정부가 어떻게 다루느냐가 관심사다. 다만 조 바이든 대통령이나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 모두 임기 후반쯤 가서야 북한에 집중할 가능성이 크다는 전망이 나온다. 전쟁 중인 우크라이나와 중동에 견줘 우선순위에서 밀릴 것이라는 이유에서다.무엇보다 트럼프 전 대통령이 또다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직거래할지 주목된다. 2019년 2월 하노이 회담에서의 합의 불발로 북한에 대한 관심이 떨어졌다는 관측이 우세하지만 돌발 행동이 많은 만큼 ‘깜짝 회담’ 가능성도 적지 않다는 분석이다. 서정건 경희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13일 “트럼프 집권 시 임기 초반에는 우크라이나·중동 전쟁 종결, 중국과의 무역 전쟁, 인플레이션감축법(IRA) 폐기 등을 추진하고 중간선거 이후 김 위원장을 만나려 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차차기 대선에 출마하지 못하는 트럼프 전 대통령이 대선 레이스가 시작되는 2027년 3월 이후 국민적 관심을 끌기 위한 ‘깜짝 카드’로 북미 회담을 추진할 수 있다는 것이다. 다만 서 교수는 “그때는 또 한국이 대선을 치를 때라 차기 정부의 대북 정책에 따라 한국의 입장이 달라질 수 있는 시기”라고 했다.전쟁 장기화에 높은 피로감집권 시 시급한 과제는 우크라전바이든, 강력한 대북제재 펼칠 듯트럼프, 깜짝 북미회담 꺼낼 수도 김용현 동국대 북한학과 교수는 “트럼프 전 대통령은 ‘바이든은 못 했지만 나는 할 수 있다’는 식으로 북미 접촉을 시도할 가능성이 높다”며 “대북 정책을 둘러싸고 한미 간 갈등 요소가 만들어질 수 있다”고 말했다. 또 “북미 관계 해빙 국면에 일본이 북일 관계 개선으로 치고 나설 가능성도 있다”고 봤다. 재임 시절 어떠한 전쟁도 치르지 않았다고 자부하는 트럼프 전 대통령은 “김정은이 나를 좋아해서 미국이 안전했던 것”이라며 김 위원장을 우호적으로 평가했다. 북한을 핵보유국으로 인정하고 핵 동결을 대가로 대북 경제제재 완화 등을 추진할 가능성도 있다. 바이든 정부는 북한의 비핵화를 위한 대북 제재를 더 강화할 것으로 전망된다. 최근 바이든 정부 당국자가 북한과의 비핵화 협상에서 ‘중간 단계’(interim steps)를 논의할 용의가 있다고 밝히기는 했지만 단계적으로 북한과 협상을 추진해 간다는 기존 입장을 유지하고 있다. 바이든 대통령은 지난 7일 국정연설에서 북한을 거론조차 하지 않았다. 북한은 연초부터 발빠르게 움직이고 있다. 남북 관계를 ‘적대적 두 국가’로 재규정하며 대남 기조를 바꾼 북한은 통일 관련 흔적들까지 모두 없애며 평화통일을 지향해 온 남북의 특수 관계를 일방적으로 끝내 버렸다. 이를 두고 한국을 한반도 문제에서 배제하고 미국과 직접 거래하기 위한 물밑 작업 아니냐는 해석도 나왔다. 또 오랜 ‘형제국’ 쿠바가 지난달 14일 한국과 수교하자 갑자기 일본에 정상회담 카드를 던지는가 하면 유럽 국가들의 평양 공관 운영 재개를 수용하는 등 외부에 적극적으로 손을 내밀고 있다. 박원곤 이화여대 교수는 “북한은 올해를 어떻게든 그들이 말하는 정면 돌파 방식으로 버티면서 미국 대선 전에 자국의 외교적 자산들을 최대한 넓혀 놓겠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국제사회 뒤흔들 ‘트럼프 2기’ 우크라 지원 줄이거나 중단할 듯나토 탈퇴 어려워… 차등적 개혁‘테러 지원국’ 쿠바 더 옥죌 가능성 일단 바이든 대통령과 트럼프 전 대통령 앞에 놓인 시급한 과제는 우크라이나 전쟁으로 꼽힌다. 2년 넘게 이어진 전쟁으로 미국 내부의 불만과 피로감도 크다. 고립주의 외교를 공언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재집권하면 바이든 대통령이 해 왔던 우크라이나 지원을 줄이거나 중단할 가능성이 크다. 대신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평화 협상을 추진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최근 트럼프 전 대통령을 만난 빅토르 오르반 헝가리 총리는 “(트럼프 전 대통령이) 우크라이나에 한푼도 지원하지 않음으로써 전쟁을 끝낼 것”이라며 “그는 매우 상세한 계획을 갖고 있다. 동의하지 않을 수 없는 명확한 비전”이라고 전했다. 다만 우크라이나가 수용하지 않을 가능성도 커 실현 여부는 불투명하다. 최우선 국립외교원 교수는 “우크라이나 지원을 줄이고 전쟁을 끝내도록 압박하겠지만 우크라이나를 배제한 종전 협상을 이끌 수는 없다”며 “우크라이나도 현재의 전쟁 상황과 민족 감정 등을 볼 때 끝까지 싸울 태세로 보여 2~3년은 더 버틸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나마 임시 휴전을 끌어내고 우크라이나 안에서 저강도 분쟁이 계속되는 상황이 트럼프 전 대통령이 해낼 수 있는 최선일 수 있다고 덧붙였다. 바이든 대통령은 국정연설에서 “자유와 민주주의가 세계에서 공격받고 있다”며 우크라이나에 대한 지속 지원을 밝혔고 의회에 관련 예산 처리를 촉구했다. 다만 미군은 파병하지 않겠다고 약속했다.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 회원국들의 ‘무임승차’를 주장하며 꾸준히 나토 탈퇴론을 언급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재집권하면 유럽 국가와의 갈등도 커질 것으로 보인다. 이수형 국가안보전략연구원 수석연구위원은 “미국의 나토 탈퇴는 사실상 어렵다”면서도 “집단 방위의 틀을 유지하되 방위비를 충분히 낸 국가들만 확실한 안보를 보장해 주겠다는 식의 차등적 나토 개혁을 추진할 것”이라고 봤다. 200여년간의 비동맹 중립 노선을 깬 스웨덴도 지난 11일 나토 본부에 국기를 걸었다. 핀란드와 스웨덴의 나토 가입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이 계기가 됐지만 나토 회원국들은 최근 트럼프 전 대통령의 협박성 강경 발언이 이어지자 더욱 단합하는 분위기다. 이스라엘·하마스 무력 충돌은 우크라이나 전쟁보다 상황이 빠르게 마무리되고 지상전 대신 대테러전 양상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지만 이란과의 관계는 여전히 변수다. 전 세계가 美우선주의 경계바이든·트럼프 모두 中 압박 기조中은 ‘트럼프 2기’ 선호할 가능성이란 등 수정주의 국가들도 기회 현재 대선의 핵심 이슈인 이민법과 관련해 중남미 국가와의 관계도 갈림길에 섰다. 쿠바가 한국과의 수교를 결정한 데엔 미국 대선이 무관하지 않은 것으로 풀이된다. 미국의 제재와 코로나19 팬데믹 등으로 경제난이 극심해진 상황에서 실리를 위한 돌파구를 찾은 것이기 때문이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쿠바를 ‘테러 지원국’으로 지정했으며 재선할 경우 쿠바를 더욱 옥죌 가능성이 높다. 바이든 대통령도 불법 이민자의 망명 신청 제한 등 국경 통제 강화를 위한 새로운 조치들을 내놓고 있다. 하상섭 한국외대 중남미연구소 교수는 “단순히 국경을 닫는 문제를 벗어나 송금 제재 등을 하면 개별 중남미 국가는 물론 글로벌 경제 위기, 인권 문제까지 이어진다”며 미 대선이 갖는 파급력을 설명했다. 멕시코도 오는 6월 2일 대선을 앞두고 있어 이민법을 둘러싼 논쟁은 미국 안팎에서 계속될 수밖에 없다. 바이든·트럼프 모두 임기 내내 대중 압박을 강화할 것은 분명하다. 다만 바이든 대통령과 거리를 뒀던 국가들이 트럼프 집권 시 기회로 삼을 수 있다는 시각도 있다. 김재천 서강대 국제대학원장은 “누가 재집권하든 ‘미국 우선주의’가 강화될 것이고 바이든 대통령 역시 국민 피로감을 고려해 1기보다 덜 적극적인 외교정책을 펼칠 것”이라며 “특히 트럼프 전 대통령이 돌아오면 한국을 비롯한 자유주의 동맹국엔 큰 위기 요인으로 작용할 것이고 반대로 중국과 러시아, 북한, 이란 등 수정주의 국가엔 기회 요인이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신종호 한양대 국제문화대학 중국학과장은 “대만 문제도 트럼프 전 대통령은 별 이득이 없으면 그냥 카드로 활용하지 바이든 대통령처럼 ‘가치’를 위해 나서지는 않을 것이다. 중국도 트럼프 2기 정부를 선호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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