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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북한이 ‘러시아 미사일 기술’ 받으면 벌어질 일…푸틴 “北 도울 것” 공식 인정

    북한이 ‘러시아 미사일 기술’ 받으면 벌어질 일…푸틴 “北 도울 것” 공식 인정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4년 만에 대면한 가운데, 북한과 러시아는 국제사회의 우려대로 군사협력 강화 및 대북 제재 등을 논의할 것으로 보인다. 러시아 국영통신사 RIA 노보스티의 13일(이하 현지시간)보도에 따르면, 김 위원장은 13일(이하 현지시간) 오후 러시아 아무르주 보스토치니 우주기지에 도착했다. 러시아 정부는 열차를 타고 도착하는 김 위원장을 위해 플랫폼 앞에 레드카펫을 깔고 의장대를 배치했다. 김 위원장은 푸틴 대통령에게 “바쁜 일정에도 초대해줘서 감사하다”고 말했고, 푸틴 대통령도 김 위원장에게 “만나서 반갑다. 특히 올해는 공화국(북한) 수립과 북‧러 수교 75주년, ‘해방전쟁 승전’(6·25 전쟁 정전) 70주년 같은 기념 행사가 있었다”며 양국의 우호를 재차 강조했다. 미국의 즉각 제재 경고에도 불구하고, 북한과 러시아는 정상회담이 열리는 보스토치니 우주기지에서 군사 기술 협력을 논의할 것으로 보인다. 실제로 푸틴 대통령은 북‧러간 군사기술 협력과 관련한 질문에 “모든 문제에 대해 천천히 논의하겠다”며 열린 태도를 보였다. 또 러시아가 북한의 위성 개발을 도울 것이냐는 물음에는 “그러기 위해 나와 김 위원장이 여기(우주기지)에 왔다. 김 위원장이 로켓 기술에 큰 관심을 보이고 있으며 우주 개발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답했다. 러시아, 결국 북한에 미사일 기술 전수할까 푸틴 대통령의 이 같은 발언은 최근 몇 차례나 정찰 위성 발사에 실패한 북한에게는 단비와 같은 소식일 것으로 보인다. 전문가들은 정찰 위성과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에는 유사 기술이 적용되며, 푸틴 대통령이 인정한 대로 러시아가 북한의 위성 개발을 돕는다는 것은 곧 북한의 탄도미사일 기술 향상을 돕는다는 의미로 해석될 수 있다고 입을 모은다. 12일 CBS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한 정세현 전 통일부 장관은 “(북한은)그동안 정찰위성 발사를 두 번이나 실패했는데 정찰위성이나 ICBM(대륙간탄도미사일)이나 똑같은 기술”이라면서 “세 번째까지 실패할 수 없다는 굳은 결의를 가지고 이번에 가서 (러시아에 기술을 이전해달라고) 조를 것”이라고 전망했다. 러시아가 돕는 북한의 ‘우주 개발’이 결국 북한의 미사일 성능 향상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의미다. 양국이 정상회담 장소로 위성 등 러시아의 첨단 우주과학 능력이 집약된 보스토치니 우주기지를 선택한 것 역시 특히 미사일 기술 협약과 무관하지 않다는 분석이 나온다. 양국 정상 만남 직전 탄도미사일 기습 발사한 북한한편 북한은 러시아와 정상회담을 앞두고 탄도미사일을 기습 발사했다. 북한이 탄도미사일을 발사한 것은 지난달 30일 단거리 탄도미사일 2발을 쏜 이후 14일 만이다. 일본 방위성은 13일 “북한이 탄도미사일의 가능성이 있는 발사체를 발사했다”고 전했으며 NHK방송은 “1번째 발사체는 오전 11시 46분에 발표됐고 5분 뒤인 오전 11시52분께 일본 배타적경제수역(EEZ) 밖으로 낙하한 것으로 전해진다”고 보도했다.  
  • 오성규 지사 일본 가족들 15~17일 한국 찾는다

    오성규 지사 일본 가족들 15~17일 한국 찾는다

    지난달 영주 귀국한 오성규 애국지사의 가족들이 오는 15~17일 고국을 방문한다. 오 지사는 일제강점기에 대한민국임시정부가 조직한 광복군 대원으로 활동했으며 해방 뒤 일본으로 건너가 생활했다. 13일 국가보훈부에 따르면 오 지사의 둘째 아들 태웅씨와 부인 나토리 히데코, 처조카인 이영일씨와 모리사토 오쓰미 등 4명은 15일 한국에 도착해 오 지사와 그의 거처인 경기 수원보훈원에서 만날 예정이다. 16일에는 오 지사와 함께 경복궁과 대한민국임시정부기념관, 청와대를 관람하고 17일에 경기 수원 화성을 방문한다. 일본에서 오 지사를 주기적으로 보살펴온 처조카 모리사토씨는 “숙부님이 한국에 가신지 한 달이 됐는데, 이렇게 직접 뵐 수 있게 돼 너무 기쁘다”며 “한국 정부의 세심한 배려에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박민식 보훈부 장관은 “일본에 거주하던 마지막 광복군 오 지사께서 귀국 한 달 만에 가족들을 만나게 된 것을 매우 뜻깊게 생각한다”며 “짧은 기간이지만 좋은 추억을 만들 수 있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보훈부에 따르면 이번 오 지사의 가족 초청은 자생의료재단이 지난 7일 후원한 ‘문화·정서 활동 지원금’(1000만원)으로 진행됐다.
  • 문재인, ‘부친 친일파’ 발언 박민식 고소

    문재인, ‘부친 친일파’ 발언 박민식 고소

    문재인 전 대통령이 자신의 부친을 향해 ‘친일파’라는 취지로 발언한 박민식 국가보훈부 장관을 사자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했다. 윤건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12일 기자들에게 “문 전 대통령의 위임을 받은 비서관이 고소장을 양산경찰서에 제출했다”며 “이는 박 장관이 아무 근거 없이 문재인 전 대통령의 부친에 대해 ‘친일을 했다’고 매도한 탓”이라고 밝혔다. 이어 “정부·여당은 자신들에 대한 비판을 가리기 위해 전임 대통령의 부친까지 정치적으로 악용하는 행태를 당장 중단해야 할 것”이라고 전했다. 지난 6일 국회 정무위원회 전체회의에서 박 장관은 “(문 전 대통령 부친은) 1920년생으로 그 당시에 흥남시 농업계장을 했다”며 “흥남시 농업계장은 친일파가 아니고 백선엽 소위는 친일파인가”라고 말해 논란이 일었다. 윤 의원은 같은 날 기자회견을 통해 “문 전 대통령 부친이 흥남시청 농업계장을 한 것은 일제 치하가 아니라 해방 후”라며 박 장관에 대한 법적대응을 예고했다. 이에 박 장관은 페이스북에 입장문을 내고 “전직 대통령이 법적 공격을 통해 반일 대 친일의 정쟁으로 몰아가는 행태에 깊은 실망과 유감을 표한다”며 “법적 절차에 충실히 따르되, 그에 따르는 수고로움은 나라를 바로 세우는데 감수해야 할 영광으로 생각하겠다”고 밝혔다. 진성준 의원은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윤석열 정부) 정권 인사들의 뻔뻔함이 점점 도를 넘는 것 같다”며 “특히나 총선에 출마할 것으로 예상되는 국무위원들이 보이고 있는 태도는 국회에 대한 무시로와 모멸감을 느낀다”고 답했다.
  • 文, ‘부친 친일파’ 발언 보훈장관 고소…박민식 “실망”

    文, ‘부친 친일파’ 발언 보훈장관 고소…박민식 “실망”

    문재인 전 대통령은 12일 자신의 부친을 ‘친일파’로 지칭한 박민식 국가보훈부 장관을 고소했다고 윤건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전했다. 문재인 정부 청와대 국정상황실장 출신인 윤 의원은 이날 문자 메시지 공지를 통해 “문 전 대통령은 오늘 오전 사자(死者) 명예훼손 혐의로 박 장관을 고소했다. 문 전 대통령 위임을 받은 비서관이 고소장을 양산경찰서에 제출했다”고 밝혔다. 이어 “박 장관이 아무 근거 없이 문 전 대통령 부친에 대해 ‘친일을 했다’고 매도한 탓”이라며 “정부 여당은 자신들에 대한 비판을 가리기 위해 전임 대통령 부친까지 정치적으로 악용하는 행태를 당장 중단해야 할 것”이라고 촉구했다. 박 장관은 지난 6일 열린 국회 정무위원회 전체회의에서 “문 전 대통령 부친은 (일제시대) 흥남시청 농업계장을 했는데, 친일파가 아니냐”라고 말했다. 해당 발언은 일제강점기 간도특설대에서 복무한 백선엽 장군이 친일파가 아니라는 취지로 주장하는 과정에서 나왔다. 앞서 윤 의원은 박 장관의 발언이 나온 당일 곧바로 기자회견을 열어 박 장관을 사자명예훼손 혐의로 고발할 계획이라고 밝힌 바 있다. 당시 윤 의원은 “문 전 대통령의 부친이 친일파였다는 박 장관의 주장은 완벽한 거짓”이라며 “흥남시청 농업계장을 한 것은 일제 치하가 아니라 해방 후의 일이고 유엔군이 진주한 기간 짧게나마 농업 과장을 하기도 했다”고 강조했다. 이어 “이는 문 전 대통령의 책 ‘운명’에도 상세히 나와 박 장관이 모르고 이런 주장을 했을 리 없다”며 “박 장관의 발언은 고인에 대한 대단히 악의적인 사자 명예훼손”이라고 지적했다. 윤 의원은 이후 기자들과 만나 고발장을 준비 중에 있으며 제출할 수사기관에 대해선 검토하겠다고 설명했다. 또한 법령에 의하면 사자 명예훼손은 당사자만이 가능하다며 문 전 대통령이 직접 고발인이 될 것이라고 부연했다. 박 장관은 이날 문 전 대통령의 고소 사실이 알려지자 페이스북에 입장문을 올려 “참으로 유감스럽다”고 받아쳤다. 그는 “저는 ‘일제 강점기라는 아픔의 시대를 살았던 모든 사람들에게는 같은 기준이 적용되어야 한다’는 지극히 상식적인 이야기를 한 것”이라며 “이런 진심마저도 왜곡하면서 전직 대통령이 법적 공격을 통해 또 다시 반일 대 친일의 정쟁으로 몰아가는 행태에 깊은 실망과 유감을 표한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이번 고소를 통해 도대체 무엇이 친일이고, 누가 친일파인지 보다 적극적이고 생산적인 토론이 이뤄지는 계기가 된다면 망외의 소득이 될 것”이라면서 “부디 우리 국민이 왜곡된 친일 프레임에서 벗어날 수 있도록 계속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 제2의 강남역·신림동 침수 예방…도시하천 특별관리

    제2의 강남역·신림동 침수 예방…도시하천 특별관리

    정부가 지난해 집중호우로 발생한 강남역·신림동 도시침수와 같은 피해 예방에 직접 나선다. 환경부는 12일 빈발하는 극한강우에 대응하기 위한 ‘도시하천유역 침수피해방지 대책법’(도시침수방지법)’이 국무회의에서 의결돼 내년 3월 시행한다고 밝혔다. 도시침수방지법은 기존 대책으로 홍수 예방이 어려워 피해가 발생했거나 피해가 우려되는 지방하천을 국가가 특정도시하천으로 관리하게 된다. 특정도시하천에 대해서는 정부가 10년 주기 침수피해방지 기본계획(기본계획)을 수립 관리한다. 기본계획에서는 침수방지시설 기준을 과거 최대 강우량 등을 고려해 다른 법에서 정해진 것보다 높여 설정할 수 있다. 현재는 50~200년 빈도를 반영하나 최근 500년 빈도의 비가 내리면서 개선이 필요하게 됐다. 하천·하수도 등 개별 법령에 따른 침수방지지설이 효율적으로 설치·운영될 수 있도록 시설의 연계 정비 방안도 포함된다. 환경부 장관이 유역별 ‘도시침수예보’를 내리고, 홍수예보 전담조직(도시침수예보센터) 설치도 이뤄진다. 현재는 예보 전문인력 부족 등으로 국가하천 중심으로 홍수특보 지점(75개)을 제한적으로 운영하고 있다. 환경부는 유역별 예보 전담조직 설치 및 첨단 인공지능(AI) 기술 적용을 통해 내년 홍수기(6월 21~9월 20일) 도시하천 등 지류·지천까지 홍수특보 지점을 223개로 확대키로 했다. 현재 12개인 지방하천을 크게 늘어나게 되는 데 대상은 지방자치단체와 협의를 거쳐 오는 11월 말 지정할 예정이다. 도시침수예보 방식도 하천 수위뿐 아니라 하수도 수위와 침수 예상범위까지 분석해 발령키로 했다. 이를 위해 환경부는 도시침수예보 기준을 마련하고 기반시설을 확충해 올해 도림천에 이어 내년 광주·포항·창원에서 시범 운영할 계획이다. 한화진 환경부 장관은 “도시침수방지법 제정을 통해 수해로부터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하는 데 적극적으로 역할을 하겠다”며 “내년 3월 차질없는 시행을 위한 준비에 만전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 ‘냉장고 영아시신’ 친모 또 임신중…남편은 ‘무혐의’

    ‘냉장고 영아시신’ 친모 또 임신중…남편은 ‘무혐의’

    ‘수원 냉장고 영아시신 2구’ 사건으로 구속 기소된 30대 친모 고모씨가 임신 15주차로 알려졌다. 수원지법 제12형사부(부장판사 황인성)는 11일 살인 및 시체은닉 혐의 등으로 기소된 고씨의 두 번째 재판을 열었다. 이날 재판에는 고씨의 남편이 증인으로 출석했다. 고씨의 남편은 영아살해방조 혐의가 적용돼 피의자로 전환됐지만 ‘무혐의’ 처분으로 불송치됐다. 고씨는 재판 내내 고개를 푹 떨구다가 남아있는 세 자녀 이야기가 나올 땐 눈물을 흘리기도 했다. 고씨는 이미 남편 사이에 12살 딸, 10살 아들, 8살 딸 등 3명의 자녀를 두고 있었다. 이후 2017년쯤 남편과 합의 하에 한 명의 아이를 낙태했다. 2018년 11월에는 군포의 한 병원에서, 2019년 11월에는 수원의 한 병원에서 각각 여아와 남아를 출산한 후 목졸라 살해했고, 시신을 수원 소재 자신의 아파트 냉장고에 보관한 혐의를 받는다. 남편은 2018년 첫 번째 살해한 아이에 대해서는 임신과 출산을 몰랐다는 입장이다. 2019년 두 번째 살해한 아이에 대해서는 임신한 건 알았지만 아내가 출산하러 간 것을 ‘낙태’하러 간 것으로 알았다고 주장했다. 남편은 증언하는 동안 ‘제가 무능해서’라는 말을 몇 차례 언급하기도 했다.출산·범행 직후 카카오톡 대화 내용 공개 검찰이 공개한 내용에 따르면 2018년 11월 3일, 고씨는 첫 번째 살해한 아이를 출산한 지 4시간 후 남편과 “저녁을 먹었냐”는 등 평상시처럼 카카오톡으로 대화를 나눴다. 이어 같은해 11월 4일 범행 직전 남편과 성관계를 암시하는 대화를 계속 이어갔다. 살해하기 6분 전에는 남편에게 “과자 먹으면서 보스베이비 시즌 보고 있어 쉬는 날 놀아줘”라는 문자를 보내기도 했다. 검찰 측은 남편에게 “비교적 일상적인 대화로 보이는데 불안해 보이거나 말투가 달랐다고 느낀 적 있냐”고 물었고 남편은 “전혀 몰랐다”고 답했다. 검찰은 두번째 아이를 출산하러 간 날 카카오톡 대화 내용도 제시하며 “‘아내가 둘째 때도 못한 자연분만을 했네’라고 말했는데 상식적으로 낙태 한 것을 자연분만이라는 말을 쓰지 않지 않냐”고 지적했다. 그러자 남편은 “죄송한데 상식적인 것에 대해 제대로 확인하지 않았고 몰랐다”고 말했다. 검찰이 남편에게 “증인이 생각하는 낙태가 뭐냐”고 추궁하자 남편은 “아이를 죽인 뒤 아이가 나오는 것으로 알고 있었다”고 말했다. 이날 재판에서 고씨측 변호인은 고씨가 ‘경제적인 어려움으로 살해했다’는 것을 강조했다. 고씨측 변호인이 남편에게 “어떤 경제적 어려움이 있었는지 구체적으로 얘기해달라”고 하자 남편은 “가스공급이 끊어진 적도 있고 단전 안내도 수차례 받았고 카드빚때문에 압류될 거라는 독촉장도 받았다”고 했다. 이어 변호인이 “피고인이 지금 임신 15주 상태라는거 아냐”고 하자 “접견해서 들었다”고 답했다. 친모 변호인, 남편 질책하기도…“피임 신경쓰지 않았나” 고씨의 변호인은 증인석에 선 고씨의 남편을 질책하기도 했다. 고씨측 변호인은 “세 번이나 제왕절개 한 피고인에게 ‘브이백’은 위험하다고 산부인과에서도 말리는데도 남편에게 알리지도 못하고 돈이 없어 위험을 무릎쓰고 브이백을 했다는 게 변호인으로서 가슴이 아팠다”며 “이렇게 임신과 출산을 반복하는데 어떻게 남편되는 사람이 무책임하게 피임도 신경쓰지 않았나 싶어 변호인으로서 화가 났다. 책임감은 느끼냐”고 질타했다. 브이백(VBAC)이란 예전에 제왕절개 했던 산모가 자연분만을 시도하는 것을 말한다. 그러자 남편은 “배우자는 제가 똑바로 행동했다면 (아이들을 살해하지) 않았을거라 생각한다”고 했다. 한편 다음 기일은 오는 10월 12일 열린다.
  • [김천식의 통일직설] 한미일, 한반도 자유통일에 합의하다/통일연구원장·전 통일부 차관

    [김천식의 통일직설] 한미일, 한반도 자유통일에 합의하다/통일연구원장·전 통일부 차관

    지난달 18일 캠프 데이비드 정상회의에서 한미일 3국이 최초로 ‘자유롭고 평화로운 통일 한반도’에 합의했다. 한반도 자유통일은 이제 국제사회의 공론으로 자리잡을 것이며, 이러한 합의가 한국 주도의 통일을 추동하는 힘으로 작용할 것이다. 인간의 자유, 인권, 복리를 증진한다는 차원에서 한반도 자유통일은 역사의 순리이고 정의로운 길이다. 그런데 통일연구원이나 서울대 통일평화연구원 조사에 따르면 국민들의 통일 지지 여론은 이제 40~50%로 떨어졌고 통일 반대는 30% 내외에 이르렀다. 일부 지식인들이 그런 통일반대론을 부채질하고 있다. 통일을 포기하자는 지식인의 반역사성은 일제하 독립을 포기하자던 식민지 지식인들을 닮았다. 한반도를 강점했던 일제가 만주국을 세우고 중국과 동남아와 남태평양을 거의 지배했던 때가 있었다. 조선의 일부 지식인들은 그렇게 강성한 일제와 싸워 독립하겠다고 하는 것을 실없는 짓이라고 비웃었다. 독립을 포기하고 일제와 협력하면서 사는 것이 현실적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나 일제는 허망하게 망했고 우리는 갑자기 해방됐다. 당시 내로라하는 지식인들, 최고 천재라고 이름 날리던 사람들의 식견이 그 정도밖에 안 됐다. 그들은 안목이 짧았을 뿐 아니라 비겁했다. 5000년의 역사가 처음으로 이민족에 의해 완전히 끊어진 일은 그 자체가 참담하고 치욕스런 일이었다. 3000만 조선인은 자유 발전이 박탈됐고 세계 문명의 대조류에 참여할 기회를 상실함은 물론 생존권과 존엄을 훼손당하고 영혼까지 빼앗기는 암흑의 시대였다. 그런데 독립이 현실적으로 어렵다고 해서 주권 없는 노예 상태에 안주하자고 앞장선 것은 부끄러운 일이었다. 지금은 분단 상황이 오래돼 통일을 이루는 데 난관이 있다. 그러나 자유로운 한국인에게는 한반도에 하나의 민주공화국을 세우는 것이 꿈이자 권리다. 한국인에게는 한반도가 분단돼 있다는 사실 자체가 불편하고 잘못된 것이다. 분단은 8000만 한국인의 자유와 인권을 엄청나게 제약하고 있다. 그런데 일부 지식인들은 이제 통일을 포기하자고 주장한다. 특수관계를 폐기하고 북한을 대한민국 영토의 일부가 아닌 독립된 ‘조선’이라는 나라 이름으로 불러 주고 한국과 조선의 2국가 국제 관계로 만드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것이다. 이들이 내건 명분은 평화이거나 그것이 현실적이라는 것이다. 그러나 한반도는 통일되지 않으면 남북 관계를 어떻게 만들어도 완전한 평화가 오지 않는다. 수천 년 역사를 통해 우리는 민족과 국민이 일체화됐다. 일민족 다국가나 일국가 다민족은 다른 나라 얘기다. 지난 역사에서 한반도에 다국가가 있었던 경우에는 항상 전쟁 상태였다. 지금도 그렇다. 더구나 분단 상황은 주변 열강에게 전장을 열어 줄 가능성이 있다. 한반도에 2국가 공존 체제가 평화로울 것이라는 생각은 공상이다. 현실이 어렵다고 국가가 추구해야 할 정당한 목표를 한 번 포기하게 되면 망국으로 가는 문을 여는 것이다. 국가공동체는 항상 어려운 문제에 직면하게 되는데 그때마다 물러서면 결국 망국이다. 우리는 남이 만들어 놓은 분단 질서에서 살고 있다. 통일을 이루어 우리의 완전한 국가를 회복하는 것이 정당한 국가 목표다. 우리 헌법이 그렇게 규정하고 있다. 당장 통일이 안 되더라도 통일 의지를 강하게 표명하는 것만으로도 대한민국의 위상이 달라진다. 통일을 포기하면 대한민국은 기백이 없는 나라가 될 것이다. 통일반대론은 한국인의 기를 꺾고 대한민국을 파괴하는 반헌법적 주장이다. 통일을 반대하는 지식인들의 낮은 안목이야 그렇다 쳐도 그 비겁함은 독립을 포기하고 노예로 살자고 주장했던 일제하 지식인들보다 더하다. 캠프 데이비드 통일 합의가 우리의 각성을 촉구하리라 기대한다.
  • “니가 왜 거기서 나와”...美 도발한 中에 삼성·하이닉스 긴장 [클린룸]

    “니가 왜 거기서 나와”...美 도발한 中에 삼성·하이닉스 긴장 [클린룸]

    “이건 바이든 보란 듯이 내지른 중국의 도발이자 양국의 자존심 싸움입니다. 문제는 결국 또 거대 국가 사이에 끼여 눈치를 봐야 하는 우리 기업인 거죠. 그런데 팔지도 않은 하이닉스 제품이 중국 폰에서 나오다니 참 환장할 노릇입니다.”(한국 반도체 산업 관계자)과거 ‘산업의 쌀’에서 이제는 국가 경제·안보의 동력으로 성장한 반도체. 첨단 산업의 상징인 만큼 반도체 기사는 어렵기만 합니다. 반도체 산업의 역사와 기술, 글로벌 경쟁에 이르기까지 반도체를 둘러싼 이야기를 편견과 치우침 없이 전해 드립니다.최근 반도체 업계는 중국 스마트폰 제조사 화웨이가 출시한 프리미엄 스마트폰 ‘메이트 60 프로’ 논란으로 뜨겁습니다. 당장 업계를 넘어 미국 백악관이 나서 ‘대중 규제’ 의지를 재확인하며 화웨이 사태에 대응할 방침임을 밝히고 나섰죠. 세계 최고의 군사력을 자랑하는 미국이, 또 세계 최고의 메모리 반도체 기술력을 갖춘 우리 반도체 기업들이 왜 고작 신형 스마트폰 출시에 민감하게 반응하는 걸까요? 그 배경을 자세히 들여다보면 이번 사안의 심각성을 잘 알 수 있습니다. 화웨이가 지난달 29일 출시한 신제품 ‘메이트60 프로’는 미국의 제재 속에 3년 만에 나온 5세대(5G) 이동통신 스마트폰이라는 점에서 업계의 주목을 받았습니다. 문제는 화웨이가 단순히 ‘빠른 속도’의 신제품을 내놓은 게 아니라는 점입니다. 메이트60 프로에는 7나노미터(㎚·10억분의 1m) 공정으로 제작한 애플리케이션프로세서(AP)가 탑재됐는데, 이는 중국 최대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기업 SMIC의 2세대 7나노 공정 칩 ‘기린 9000s’로 확인됐습니다.미 백악관과 반도체 업계가 주목하는 건 이 AP 제작에 사용된 7나노 공정입니다. 반도체 제조에서 7나노 공정부터는 극자외선(EUV) 노광장비가 필요한데, 이 장비를 글로벌 시장에 독점 제공하고 있는 네덜란드 ASML은 미국의 대중 규제에 적극적으로 협력하며 지난해부터 화웨이에 장비를 수출하지 않고 있습니다. 앞서 미국은 2019년 5월 화웨이가 중국 인민해방군과 연계돼 미국 안보를 해칠 수 있다면서 블랙리스트에 등재하고 5G 기술에 활용할 수 있는 반도체 수출과 관련 기술 이전을 금지했습니다. 중국은 화웨이의 신제품이 미국의 중국 규제가 실패했음을 보여주는 방증이라며 이번 7나노 공정을 자국의 기술력으로 개발했음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중국 관영매체 글로벌타임스는 지난 5일 “화웨이는 삼성전자나 TSMC와 다르다”며 “화웨이뿐 아니라 중국의 모든 주요 산업이 미국의 규제 효과를 이겨낼 수 있을 것”이라고 자찬을 늘어놓기도 했죠. 중국의 기습에 허를 찔린 미국은 반경을 예고합니다. 공화당 소속 마이크 갤러거 미 하원 미·중 전략경쟁특위 위원장은 성명을 통해 “(화웨이 신형 스마트폰은) 미국의 기술 없이는 생산할 수 없었을 것이고, 따라서 SMIC가 상무부의 해외 직접제품 규칙(FDPR)을 위반했을 수 있다”며 “상무부는 화웨이와 SMIC에 대한 모든 기술 수출을 중단해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마이클 매콜 미 하원 외교위원장도 “SMIC가 미국의 제재를 위반한 것이 확실해 보인다. 미국의 지적 재산을 확보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중국의 미국 기술 탈취를 주장하고 나섰죠.제이크 설리번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은 브리핑에서 ‘화웨이의 새 스마트폰이 미국의 수출 규제 실패와 규제조치 위반을 뜻하는 것이냐’는 언론의 질문에 “정확한 정보를 입수할 때까지 언급을 보류하겠다”라면서도 “미국은 ‘마당은 좁게, 담장은 높게’라는 원칙에 맞춰 국가안보 우려에 초점을 맞춘 기술규제를 계속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이는 진상조사에 이은 추가 규제, 혹은 규제 강화가 뒤따를 것임을 시사합니다. 7나노 기술 탈취 논란 속에 화웨이의 신제품에 이미 3년 전 거래를 중단한 SK하이닉스의 메모리 반도체가 탑재된 것으로 확인되면서 미중 갈등의 불똥이 또다시 우리 기업으로 향할 수 있다는 우려도 커지고 있습니다. 블룸버그통신이 반도체 컨설팅 업체 테크인사이트에 의뢰해 메이트60 프로 제품을 분해한 결과 SK하이닉스의 모바일 D램인 저전력더블데이터레이트(LPDDR)5와 낸드플래시가 쓰인 것으로 확인된 겁니다. SK하이닉스는 황당하다는 반응과 함께 우선 자체 조사에 착수했습니다. SK하이닉스 측은 “미국의 화웨이 제재 이후 화웨이와 거래한 사실이 없으며, 미국의 수출 규제를 철저하게 준수하는 것이 회사 방침”이라고 강조했습니다.업계에서는 화웨이가 이미 수년 전 거래를 끊은 SK하이닉스의 반도체를 사용한 배경을 두고 다양한 가능성을 내놓습니다. 우선 거래 단절 직전까지 확보해둔 재고를 사용했을 가능성과 함께 정식 유통 경로가 아닌 제3자 거래, 이른바 ‘그레이 마켓’을 통해 반도체를 확보했을 가능성도 나옵니다. SK하이닉스와 정식 계약을 맺은 회사가 몇 차례 경유지를 거쳐 메모리 칩으로 화웨이에 제공했을 가능성도 있다는 겁니다. 국내 업계 관계자는 “무작위로 중국 폰을 뜯어봤더니 SK하이닉스 메모리가 나왔다는 것인데 메모리 시장 점유율은 삼성전자가 더 높기 때문에 화웨이의 다른 제품에는 삼성의 메모리가 사용됐을 가능성도 배제할 순 없다”라면서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모두 중국에 생산시설을 운영하면서 반도체 제작 원천 기술을 보유한 미국에 투자해야 하는상황인데 우리 기업이 억울할 피해를 보지 않도록 정부 당국의 배려와 관심이 필요한 상황”이라고 업계가 느끼는 위기감을 토로했습니다.
  • 아바스 “유대인 학살, 인종 아닌 돈놀이 때문”…이스라엘·독일·유엔 “역사 똑바로 말해야”

    아바스 “유대인 학살, 인종 아닌 돈놀이 때문”…이스라엘·독일·유엔 “역사 똑바로 말해야”

    마무드 아바스 팔레스타인 자치정부(PA) 수반의 유대인과 홀로코스트에 대한 반대유적 발언에 대해 이스라엘과 독일이 강하게 비판하고 나섰다고 영국 BBC가 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기사에 따르면 아바스 수반은 지난달 말 여당 ‘파타’ 혁명위원회 연설에서 아돌프 히틀러(1889~1945)가 유대인 대량 학살을 명령한 것은 유대교에 대한 적대감 탓이 아니라 대부업자로서 유대인들의 사회적 역할 때문이었다고 주장했다. 아바스의 혁명위원회 연설은 팔레스타인 TV를 통해 방송됐으며 중동미디어연구소(MEMRI)가 이날 아바스 연설의 번역본을 공개했다. 그는 또 ‘아시케나지’로 불리는 중·동유럽 출신 유대인들이 실제론 고대 이스라엘의 후손이 아니라 8세기부터 유대교로 개종한 알타이계 유목민 하자르족이라는 폐기된 학설도 다시 언급했다. 그는 “전 세계에 알려야 할 진실은 유럽 유대인들은 셈족이 아니라는 것”이라면서 “그들은 유대인과 전혀 무관하다”고 말했다. 아바스 수반은 2018년에도 팔레스타인민족회의(PNC) 모임에서 유사한 주장을 해 국제적인 분노를 불렀다. 아바스 수반의 이런 행보는 유대인과 오늘날 이스라엘의 연결성을 반박하려는 의도로 읽힌다. 이는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분쟁의 핵심에 있는 ‘땅에 대한 권리’에 이들 간 역사적 서사가 얽혔기 때문이라고 BBC는 분석했다. 이에 대해 길라드 에르단 유엔 주재 이스라엘 대사는 “바로 팔레스타인 지도부의 실체를 드러낸 것”이라면서 “전 세계가 나서 팔레스타인 당국이 퍼뜨린 증오와 이로 인해 야기된 유혈사태에 대한 책임을 물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팔레스타인 행정수도 라말라의 독일 대표부도 “수백만명이 희생됐다는 역사는 분명하며 이를 상대화할 수 없는 것 또한 사실”이라고 들이받았다. 이스라엘 주재 독일 대사인 슈테판 세이베르트는 “팔레스타인 사람들은 그들의 지도자로부터 왜곡된 역사가 아니라 역사적 진실을 들을 권리가 있다”고 꼬집었다. 유럽연합(EU)도 성명을 통해 “잘못되고 엄청난 오해의 소지가 있는 발언”이라고 비판하면서 “이런 역사적 왜곡은 역대 긴장을 악화할 뿐 그 누구에게도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밝혔다. 아바스 수반은 지금껏 나치와 시오니즘에 대한 박사학위 논문으로 인해 유대인 단체로부터 홀로코스트를 부정하고 있다는 비판을 들어왔으면서도 공격적인 견해를 굽히지 않고 있다. 지난 5월 한 유엔 행사에선 이스라엘을 겨냥해 ‘나치의 선전상이었던 요제프 괴벨스처럼 거짓말을 하는 나라’라며 비난했다. 지난해 9월 독일 베를린에선 올라프 숄츠 독일 총리와 함께한 공동기자회견을 통해 50년 전인 1972년 뮌헨 올림픽 테러로 이스라엘 선수단 11명과 독일 경찰관이 살해된 데 대한 사과 요구를 거부하고 “이스라엘이 지금껏 50건의 학살, 50건의 홀로코스트를 자행했다”고 쏴붙였다. 사건의 주범인 ‘검은 9월단’은 팔레스타인해방기구(PLO) 결성에 주도적 역할을 한 아바스가 소속된 파타와 연계된 무장 테러단체였다. 곁에 서있던 숄츠 총리는 이마를 찌푸렸다. 독일은 오래 전부터 ‘홀로코스트’란 말은 나치 독일이 2차대전 동안 600만명의 유대인을 학살한 사건만을 지칭하는 고유 언어라고 주장해 왔던 터다. 숄츠 총리는 그러나 아바스의 ‘홀로코스트’란 말에 즉석에서 반박하지는 않았다. 앞서 아바스가 이스라엘의 팔레스타인 차별을 ‘아파르트헤이트’라고 말했을 때 이를 반박했기 때문이다.
  • 김형재 서울시의원, 도시침수 대응 위한 조례제정 필요성 강조

    김형재 서울시의원, 도시침수 대응 위한 조례제정 필요성 강조

    서울시의회 김형재 의원(국민의힘·강남2)은 지난 6일 프레지던트 호텔 슈베르트홀에서 개최된 ‘서울시 수해예방을 위한 시민 정책 토론회’에 토론자로 참석해 도시침수 예방을 위한 서울시 정책을 논의했다. 이번 토론회는 지난 2022년 8월 8일 집중호우에 대한 기상상황, 피해유형, 수해원인을 조사하고 검토해 서울시 수해예방 대책을 개선하기 위해 서울시와 한국수자원학회가 공동 주최한 행사로 진행됐다. 서울시립대 문영일 교수가 좌장을 맡았으며, 중부대학교 이주헌 교수가 ‘서울수해백서 및 2022년 수해 원인·분석·대책’에 대한 주제발표를 진행하고, 서울기술연구원 윤선권 연구원은 ‘서울시 정책 제언’을 발표했다. 이외에도 다수의 연구원, 사업계, 학계, 서울시 공무원, 시의원 등이 토론자로 참여했으며, 시민들을 포함해 약 200여명이 참석했다.토론주제로는 ▲매년 반복되는 극한 강우, 정확한 예측이 어려운가? ▲서울시 수해 위험을 줄이기 위한 구조적·비구조적 대책은? ▲극한 호우 대비 방재성능 향상을 위해 나아갈 방향? ▲2022년 서울시 수해피해 후 서울시 수해방지 대책은? ▲정책 제언 등이 논의됐다. 토론자로 나선 김 의원은 “ 지난 10여년간 서울시가 추진했던 분산형 수방 대책은 실패했으며, 많은 인명피해와 재산피해가 발생했음에도 아무도 책임지지 않았다”고 지적하며 서울시가 추진 중인 대심도 빗물터널의 조속한 완공과 공사기간 중 대규모 호우에 대한 구조적·비구조적 대책을 병행해 철저히 대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이어 김 의원은 “지난 8월 말 국회에서 ‘도시하천유역 침수피해방지대책법안’이 통과된 만큼 서울시도 집중호우 시 시민의 소중한 생명과 재산을 보호할 수 있는 법적 근거 마련을 위해 상위법에 근거한 관련 조례를 조속히 제정해야 한다”라고 제안하며 동 조례안에 각종 도시침수 방지 대책과 인명피해를 줄이기 위한 제도 및 사업 등까지 종합적으로 포함해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 백선엽 친일 놓고 충돌… 박민식 “文부친도 친일이냐” 野 “사퇴하라”

    백선엽 친일 놓고 충돌… 박민식 “文부친도 친일이냐” 野 “사퇴하라”

    박민식 국가보훈부 장관이 6일 고 백선엽 장군의 친일 행위 여부를 묻는 야당 의원의 질의에 답변하는 과정에서 문재인 전 대통령의 부친을 거론해 거센 반발을 불렀다. 문 전 대통령 측은 박 장관을 ‘사자에 대한 명예훼손’으로 고발하기로 했다. 박 장관은 이날 국회 정무위원회 전체회의에 출석해 백 장군과 문 전 대통령 부친 고 문용형씨가 같은 1920년생이라는 점을 들어 “백 장군이 만주군관학교 소위를 했던 스물 몇 살 때 친일파라고 한다면 문씨도 당시 흥남시 농업계장을 했는데 그건 친일파가 아닌가, 어떤 근거로 한쪽은 친일파가 돼야 하고 한쪽은 안 돼야 하느냐”고 말했다. 박 장관의 발언은 “백선엽이 친일반민족행위를 했다고 한 건 특별법과 정부가 운영하는 위원회에서 내린 결론”이라는 김성주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주장을 반박하는 과정에서 나왔다. 민주당 측에선 항의가 쏟아졌다. 정무위원장을 맡고 있는 백혜련 의원은 “장관께서 너무 오버하시는 것 같다”고 했고 박재호 의원도 “비교를 할 게 있고 안 할 게 있다. 논쟁을 만드는 게 즐겁고 좋으냐”고 지적했다. 반면 윤한홍 국민의힘 의원은 “문 전 대통령 부친이 일제시대 관직을 했는데 우리가 친일이라고 한번이라도 공격한 적 있느냐”며 박 장관을 거들었다. 박 장관 발언은 지난 대선 당시 국민의힘 예비후보였던 최재형 의원 주장의 ‘재탕’이다. 당시 최 후보는 자신의 증조부·조부에 대한 친일 의혹이 제기되자 “그런 식이라면 흥남에서 농업계장을 한 문 대통령 부친도 친일파 논란에서 벗어날 수 없다”고 주장했다가 청와대가 반박하자 “문 대통령 부친이 친일을 했다고 주장하는 게 아니다”며 말을 바꿨다. 문재인 정부 당시 청와대 국정상황실장을 지낸 윤건영 민주당 의원은 기자회견에서 “문 전 대통령의 부친이 흥남시청 농업계장을 하신 것은 해방 후의 일”이라며 “고인에 대한 악의적인 명예훼손으로, 문 전 대통령이 고발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김성주 의원은 “윤석열 대통령이 진두지휘하는 이념 전쟁과 역사 전쟁의 선두에서 복무할 뿐 친일 청산의 고통스러운 역사를 부정하는 국가보훈부 장관은 필요 없다”며 사퇴를 촉구했다. 국회 외교·통일·안보 분야 대정부질문에서도 이념 공방이 이어졌다. 김경협 민주당 의원은 “일본의 극우세력과 맥을 같이하는 뉴라이트에 포위되어 이념의 노예가 된 윤석열 정권이 경제와 민생은 팽개치고 있다”고 비판했다. 그는 한 총리가 한일관계 개선의 성과로 ‘북핵 위협 대응 강화’를 꼽자 “착각하고 있다”고 꼬집었다. 이에 한 총리가 “착각하는 건 김경협 의원이다. 공부 좀 하시라”고 반박하자 민주당 의원들이 고성으로 항의하며 소란이 벌어지기도 했다. 홍범도 장군 흉상 이전 논란도 계속됐다. 이종섭 국방부 장관은 안규백 민주당 의원이 ‘육군사관학교의 정신적 뿌리’를 묻자 “국방경비사관학교”라고 답했다. 안 의원이 “광복군과 신흥무관학교를 부정하는 것인가”라고 재차 묻자 “육사에 한정해서 말씀하신 것 아닌가”라고 반문하며 “(광복군·독립군은) 국군의 정식적 뿌리 또는 정신적 토대”라고 말했다.
  • 백선엽 친일 놓고 충돌…박민식 “부친 친일파냐” 발언에 文 ‘고발’

    백선엽 친일 놓고 충돌…박민식 “부친 친일파냐” 발언에 文 ‘고발’

    박민식 국가보훈부 장관이 6일 고 백선엽 장군의 친일 행위 여부를 묻는 야당 의원의 질의에 답변하는 과정에서 문재인 전 대통령의 부친을 거론해 거센 반발을 불렀다. 문 전 대통령 측은 박 장관을 ‘사자에 대한 명예훼손’으로 고발하기로 했다. 박 장관은 이날 국회 정무위원회 전체회의에 출석해 백 장군과 문 전 대통령 부친 고 문용형 씨가 같은 1920년생이라는 점을 들어 “백 장군이 만주군관학교 소위를 했던 스물 몇 살 때 친일파라고 한다면 문 씨도 당시 흥남시 농업계장을 했는데 그건 친일파가 아닌가, 어떤 근거로 한쪽은 친일파가 되어야 하고 한쪽은 안 되어야 하나”라고 언급했다. 박 장관의 발언은 “백선엽이 친일반민족행위를 했다고 한 건 특별법과 정부가 운영하는 위원회에서 내린 결론”이라는 김성주 더불어민주당 의원 주장을 반박하는 과정에서 나왔다. 민주당 측에선 항의가 쏟아졌다. 정무위원장을 맡고 있는 백혜련 의원은 “장관께서 너무 오버하시는 것 같다”고 했고, 박재호 의원도 “비교를 할 게 있고 안 할 게 있다. 논쟁을 만드는 게 즐겁고 좋으냐”고 지적했다. 반면 국민의힘 윤한홍 의원은 “문 전 대통령 부친이 일제시대 관직을 했는데 우리가 친일이라고 한 번이라도 공격한 적 있느냐”며 박 장관을 거들었다. 박 장관의 발언은 지난 대선 당시 국민의힘 예비후보였던 최재형 의원 주장의 ‘재탕’이다. 당시 최 후보는 자신의 증조부·조부에 대한 친일 의혹이 제기되자 “그런 식이라면 흥남에서 농업계장을 한 문 대통령 부친도 친일파 논란에서 벗어날 수 없다”고 주장했다가 청와대가 반박하자 “문 대통령 선친이 친일을 했다고 주장하는 게 아니다”라고 말을 바꿨었다.문재인 정부 청와대 국정상황실장을 지낸 민주당 윤건영 의원은 기자회견에서 “문 전 대통령의 부친이 흥남시청 농업계장을 하신 것은 해방 후의 일”이라며 “고인에 대한 악의적인 사자에 대한 명예훼손으로, 문 전 대통령이 고발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김성주 의원은 “윤석열 대통령이 진두지휘하는 이념전쟁과 역사전쟁의 선두에서 복무할 뿐, 친일 청산의 고통스러운 역사를 부정하는 국가보훈부 장관은 필요없다”며 사퇴를 촉구했다. 국회 외교·통일·안보 분야 대정부질문에서도 이념 공방이 이어졌다. 김병주 민주당 의원은 “윤석열 정부가 50년 전 이념 전쟁에 갇혀 분열과 갈등을 조장하고 있다”며 “우리 힘을 키우는 데는 동의하지만 경술국치일에 어떻게 일본 자위대함과 연합훈련을 할 수 있는가”라고 비판했다. 한덕수 국무총리는 “일본과 독도에 대한 국민 감정을 이해하지만 과거사에 얽매여서는 안 된다”고 답했다. 홍범도 장군 흉상 이전 논란도 계속됐다. 김병주 의원이 “이번 논란은 졸속 검토였다. 백지화를 잘하는 정부니까 이번에도 보여달라”고 비꼬자 한 총리가 “좋은 충고를 줘서 감사하다”고 맞받았다.
  • 전남도, 고수온 폐사 어류 처리 위해 예비비 1억 지원

    전남도, 고수온 폐사 어류 처리 위해 예비비 1억 지원

    고수온으로 폐사한 어류를 신속히 처리하기 위해 전남도가 폐사체 처리 예비비 1억 원을 긴급 편성해 피해지역에 추가 지원했다. 폐사 어류 처리 지원은 고수온으로 죽은 물고기의 수거와 운반에 직접 소요되는 중장비와 인건비 지원을 통해 죽은 어류를 안정적으로 처리해 2차 해양오염을 예방하기 위한 것이다. 올해는 지난 7월 6일을 시작으로 전남 전 해역에 고수온 특보가 발령된데다 장마가 끝나면서 수온이 가파르게 올라 9월 현재까지 여수, 완도해역 129 어가에서 조피볼락과 넙치, 조기 등 562만 8천 마리가 폐사했다. 일반적으로 수온 1도 상승은 육상에서 기온 5도 이상 변화에 비슷해 양식수산물에는 치명적으로 작용하고 있어 매년 7~9월은 해상 가두리 양식장 어민에게 가장 큰 고비다. 전남도는 고수온 대책 상황실을 운영, 고수온 경보 종료 시까지 수온 변화와 양식수산물 관리요령을 지속해서 어업인에게 문자 서비스를 지원하는 등 고수온 피해방제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최정기 전남도 해양수산국장은 “고수온 피해 최소화를 위해 모든 행정력을 동원하고 있다”며 “폐사어 방치는 질병과 해양오염 등 2차 피해의 원인이 될 수 있는 만큼 어민들에게 최대한 신속히 처리할 것”을 당부했다. 전남도는 올해 액화산소 공급기와 산소 용해기, 수차, 차광막, 순환펌프, 면역증강제 등 총 32억 원의 고수온 대응 장비를 지원했다.
  • 文, ‘文부친 친일파 아닌가’ 발언한 박민식 보훈장관 고발한다

    文, ‘文부친 친일파 아닌가’ 발언한 박민식 보훈장관 고발한다

    문재인 전 대통령은 6일 ‘문 전 대통령의 부친은 친일파가 아니냐’고 말한 박민식 보훈부 장관을 고발하기로 했다. 문 정부 청와대 출신인 더불어민주당 윤건영 의원은 국회 브리핑에서 “문 전 대통령은 박 장관을 사자에 대한 명예훼손으로 고발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박 장관은 앞서 이날 국회 정무위원회 전체회의에서 “문 전 대통령 부친은 (일제시대) 흥남시청 농업계장을 했는데, 친일파가 아니냐”라고 했다. 해당 발언은 일제강점기 간도특설대에서 복무한 백선엽 장군이 친일파가 아니라는 취지로 주장하는 과정에서 나왔다. 박 장관은 “어떤 근거로 흥남시 농업계장은 친일파가 아니고, 백선엽 만주군관학교 소위는 친일파인가”라며 이같이 언급했다. 이를 두고 윤 의원은 “박 장관의 주장은 완벽한 거짓”이라며 “문 전 대통령 부친이 흥남시청 농업계장을 한 것은 일제 치하가 아니라 해방 후”라고 반박했다. 윤 의원은 “이는 문 전 대통령의 책 ‘운명’에도 상세히 나오는 만큼 박 장관이 모르고 이런 주장을 했을 리 없다”며 “그 점에서 박 장관 발언은 대단히 악의적”이라고 지적했다. 윤 의원은 브리핑 후 기자들과 만나 국민의힘 정진석 의원이 최근 노무현 전 대통령에 대한 사자 명예훼손 혐의로 1심에서 실형을 선고받은 사례도 언급했다. 윤 의원은 “국민의힘과 정부가 아무리 전직 대통령에 정치적 공세를 취해도 돌아가신 분에 대해 근거 없이 친일파라고 매도하는 일은 있어선 안 되고, 경종을 울려야 한다”고 강조했다.
  • 박민식 “백선엽이 친일이면…文대통령 부친도 친일파냐”

    박민식 “백선엽이 친일이면…文대통령 부친도 친일파냐”

    박민식 국가보훈부 장관이 백선엽 장군의 ‘친일파’ 규정을 문제 삼는 야당 의원들을 향해 “문재인 전 대통령의 부친은 (일제시대) 흥남시청 농업계장을 했는데 친일파가 아니냐”라고 말해 반발을 샀다. 박 장관은 6일 국회 정무위원회 전체 회의에서 “이종찬 광복회장의 명예를 실추시켰으니 사과해야 한다”는 김성주 의원의 지적에 “(광복회) 보도자료엔 (백 장군이) 친일 행위자가 아니라고 한 적이 없고, 친일 행위자라고 말한 적도 없다고 돼 있다. 제가 사과할 부분은 아닌 것 같다”라고 답했다. 앞서 박 장관은 전날 국회 정무위 전체 회의에서도 “이 회장이 세 번, 네 번 백 장군이 친일이 아니라고 했다”라고 말한 바 있다. 이에 광복회는 이날 보도자료를 배포해 “백 장군이 일제 치하의 만주군 간도특설대에서 근무한 적이 있는 것도 사실이며, 해방되면서 영어 군사학교에 들어온 이후 한국전쟁과 국군의 발전에 공이 있는 것도 사실”이라며 “나머지는 국민 각자의 판단에 맡기는 게 옳다”라고 밝혔다. 문제의 발언은 박 장관이 일제강점기 간도특설대에서 복무한 백선엽 장군이 친일파가 아니라는 취지로 다시 주장하는 과정에서 나왔다. 박 장관은 “백선엽이 스물몇살 때 친일파라고 한다면 문재인 대통령의 부친인 문용형 그분도 거의 나이가 똑같다. 그 당시 흥남시 농업계장을 했다”며 “흥남시 농업계장은 친일파가 아니고 백선엽 만주군관학교 소위는 친일파냐. 어떤 근거로 그렇게 한쪽은 친일파가 되어야 하고 한쪽은 친일파가 안 되어야 하느냐”고 말했다. 박 장관의 발언을 놓고 여야 의원들 간에도 격론이 벌어졌다. 정무위원장인 민주당 백혜련 의원은 “지금 장관님께서 너무 오버하시는 것 같다”고 지적했고, 같은 당 박재호 의원도 “비교를 할 게 있고 안 할 게 있다. 논쟁을 자꾸 만드는 게 장관님은 즐겁고 좋으냐”고 직격했다. 이에 국민의힘 윤한홍 의원은 “문 전 대통령 부친이 일제시대 관직을 했는데 우리가 친일이라고 한 번이라도 공격한 적 있느냐”며 “박 장관은 백선엽이 친일이라고 한다면 문 전 대통령 부친도 친일이냐고 되물은 것”이라고 옹호했다. 한편, 문 전 대통령의 부친은 1920년 함경도 흥남시에서 태어난 후 흥남시청 농업과장으로 근무하다가 1950년 한국전쟁이 발발하자 흥남철수작전 때 남한으로 피난했다. 백선엽 장군은 1920년 평안남도 강서에서 출생해 일제 만주군 소위로 임관하면서 군문에 들어온 뒤 6·25전쟁 때 1사단장, 육군참모총장, 휴전회담 한국 대표, 주중한국대사, 교통부 장관 등을 지냈다.
  • ‘육남매父’ 박지헌 아내 “미혼모로 첫째 출생” 고백

    ‘육남매父’ 박지헌 아내 “미혼모로 첫째 출생” 고백

    그룹 V.O.S 멤버 박지헌의 아내 서명선이 ‘금쪽 상담소’에 출연해 남편의 신인 시절 아이의 존재를 숨긴 사실을 고백했다. 지난 5일 오후 8시 10분에 방송된 채널A 예능 프로그램 ‘오은영의 금쪽 상담소’(‘금쪽 상담소’)에서는 육 남매 부부 가수 박지헌과 그의 아내 서명선이 함께했다. 고등학생 첫째부터 유치원생 막내까지 3남 3녀의 다복한 육 남매를 키우는 박지헌, 서명선 부부가 등장해 화목한 가족의 일상을 전했다. 그러나 아내 서명선이 아이들과 모든 걸 함께하려는 남편 박지헌의 ‘투게더병’을 고민으로 털어놨다. 아이들의 성장으로 함께하는 시간이 조금씩 줄어들자 상실감을 느낀 박지헌은 심한 불면증을 겪기도 했다고. 오은영 박사는 “너무 좋은데 조금 과하다”라며 연령, 성별, 특징에 따라 육아법이 달라져야 하지만 현실적인 문제로 박지헌 가족은 ‘한 바구니 육아’를 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어 오은영 박사는 상실감을 느끼는 박지헌에게 “아이들의 변화와 성장은 아빠의 단단한 사랑이 만든 건강한 변화다”라며 박지헌이 아이들에게 준 사랑은 모래성이 아니라고 위로했다. 이날 박지헌의 아내 서명선은 첫째 아들이 태어날 무렵, 박지헌이 가수로 데뷔했고, 이에 존재를 숨겼다고 고백했다. 당시 팬들이 가족이 버린 쓰레기를 뒤지기도 했고, 아들의 존재를 밝힐 수 없는 상황에 쓰레기를 버리는 것도 쉽지 않았다고. 서명선은 남편을 위해 작은 단칸방에서 시부모님과 아들까지 네 명이 살며 아들을 홀로 키웠다고 밝혔다. 더불어 서명선은 “미혼모로 출생신고를 하고 제 앞으로 호적을 올렸다”라고 고백해 충격을 안겼다. 박지헌은 가족과 떨어져 살며 사업과 가수 활동을 병행했지만, 결국 빚더미에 앉게 됐다고 전했다. 그러나 서명선은 오히려 기뻤다며 “가수라는 직업에 원망이 많았었다. 자유롭게 살 수 있겠다는 생각에 노예 해방된 느낌이었다”라고 당시 느꼈던 솔직한 마음을 털어놔 안타까움을 안겼다. 오은영 박사는 모든 관계를 단절하고 가족에게만 몰두하는 박지헌을 위한 조언과 함께 아이들에게 사회적 면역력을 키워줘야 한다고 당부했다. 이어 박지헌이 아이들의 건강한 성장과 독립을 진심으로 받아들일 수 있도록 ‘투게더 졸업장’을 ‘은영 매직’으로 전했다.
  • [포착] ‘용의 이빨’이 곳곳에…우크라군 저지하는 러 2차 방어선

    [포착] ‘용의 이빨’이 곳곳에…우크라군 저지하는 러 2차 방어선

    우크라이나가 정찰 드론으로 남부 전선에서 러시아군의 견고한 방어선을 카메라에 담았다. 4일(현지시간) 미국 매체 인사이더에 따르면, 우크라이나 방첩기관인 우크라이나 보안국(SBU)은 지난 1일 방영된 CNN 뉴스를 통해 러시아군이 남부 자포리자 지역에 구축해둔 2차 방어선의 모습을 자국군 정찰 드론으로 촬영한 영상을 공개했다. 영상은 러시아군이 약 1000㎞에 걸친 남부 전선에 ‘용의 이빨’이라고 불리는 대전차 콘크리트 장애물을 포함한 2차 방어선의 모습을 담고 있다. 약 1.2m 높이의 용의 이빨은 크고 뾰족한 구조물로 우크라이나군 전차와 같은 장갑 차량의 돌파를 막고 손상을 주는 역할을 한다.그러나 이 장애물은 러시아의 방대한 방어망에서도 극히 일부일 뿐이다. 러시아군은 곳곳에 대전차용 도랑과 참호를 파두고 지뢰밭을 깔아뒀다. 우크라이나군은 지난 6월부터 자국 영토 탈환을 목표로 대대적인 반격에 나섰지만, 이같은 방어선에 막혀 좀처럼 나아가지 못하고 있다. 이는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반격에 앞서 지난 몇 달간 방어를 준비해 왔고, 지금도 요새 같은 방어선을 계속해서 확장해 나가고 있기 때문이다. 지난주 우크라이나군이 자포리자 전선에서 남쪽으로 진군하는 동안 러시아의 주요 방어선으로 진입하는 데 성공했으나, 현재 그곳에서 여러 위험에 직면해 있는 상태다. 우크라이나군은 러시아군의 대전차 방어선을 완전히 돌파해 적군과의 전투에 전차를 사용하길 바라고 있다. 그러나 용의 이빨을 뚫으려면 숙련된 전투 공병들이 필요한 상황이 많다고 미 일간 월스트리트저널이 지난 2일 보도했다. 미국은 우크라이나의 전투 공병들이 용의 이빨 등 방어선에 막힌 자국군을 지원할 수 있도록 지난 6월 우크라이나에 장애물 제거용 폭파 탄약을 추가로 보냈다. 우크라이나는 차근차근 반격에 나서면서도 자국의 반격 속도가 느리다는 지적에 강력히 반발했다. 드미트로 쿨레바 우크라이나 외무 장관은 지난달 31일 스페인 톨레도에서 열린 유럽연합(EU) 외교장관회의에서 기자들에게 “반격 속도를 비판하는 것은 매일 목숨을 바쳐 전진하고 우크라이나 땅 1㎞를 해방하려는 우크라이나 군인의 얼굴에 침을 뱉는 것과 같다”고 반박했다. 이어 “모든 비판자에게 입을 다물고 우크라이나로 와서 스스로 1㎠라도 해방하도록 노력할 것을 권하고 싶다”고 덧붙였다. 현재 우크라이나군은 러시아의 2차 방어선을 내다보며 최전선에서 위치를 공고히 하고 있다고 CNN은 전했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2일 텔레그램을 통해 “누가 뭐라고 하든 우리는 진격하고 있다. 그게 가장 중요하다”고 밝혔다. 우크라이나 남부군을 지휘하는 올렉산드르 타르나우스키 장군은 가디언과의 인터뷰에서 “몇 주 동안의 힘든 지뢰 제거 작업 끝에 자포리자 근처 러시아의 1차 방어선을 결정적으로 돌파했다”며 “러시아는 1차 방어선 구축에 시간과 자원의 60%, 2차 및 3차 방어선에 각각 20%만 투자했다”며 추가 돌파에 자신감을 드러냈다. 미국에서도 존 커비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전략소통조정관은 지난 1일 “(우크라이나군이) 지난 72시간 자포리자 지역 인근 남부에서 주목할 만한 진전을 보였고 러시아의 2차 방어선을 상대로 어느 정도 성공을 거뒀다”고 밝혔다.전투가 한창 진행 중인 자포리자 전선의 로보티네-베르보베 지역에도 곳곳에 용의 이빨이 세워져 있다. 로보티네는 우크라이나가 최근 공식 탈환한 마을로, 러시아군이 크름반도까지 이어지는 철도·물류 요충지로 사용 중인 토크마크 지역에서 불과 30㎞ 거리에 있다. 핀란드 군사 분석가 에밀 카스테헬미가 지난 2일 자신의 엑스(옛 트위터) 계정에 공유한 영상 게시물에 따르면, 현재 우크라이나군은 로보티네에 이어 베르보베 탈환을 위해 러시아 방어선을 돌파하고 있다. 영상에는 곳곳에 설치된 용의 이빨 뿐 아니라 우크라이나 포격에 파괴된 러시아 전차들의 모습도 담겨 있다.
  • 전남도, 에너지산업 성장 기반 마련

    전남도, 에너지산업 성장 기반 마련

    전라남도는 내년도 정부 예산안에 에너지신산업 분야 국비 747억 원을 확보해 미래 에너지산업 발전의 발판을 마련했다. 예산안에 반영된 사업은 에너지 기반시설 확충과 기술개발 및 산업 지원, 에너지 복지와 인력 양성 등 전남도 에너지산업의 지속가능한 성장 기반이 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에너지 기반시설의 경우 전남의 주력 에너지산업인 해상풍력 융복합산업화 플랫폼 구축 25억 원과 소재-소자-모듈-시스템 간 공정기술을 체계화한 실행기술 개발로 사업화를 지원할 에너지신소재산업화 플랫폼 구축 56억 원 등이 반영됐다. 또 전력 기술개발과 산업지원 기반의 경우 전기자동차 보급확산을 위한 친환경 부품 재활용 재제조 전환 기술개발 40억 원과 에너지산업 융복합단지 활성화 지원 17억 원, 노후 전력기자재 재제조 기술개발 및 기반 구축 30억 원도 포함됐다. 이와 함께 중소기업의 지능형 전력기자재 기술개발을 위한 디지털 전환 기반 구축 19억 원과 수전해 시스템 신뢰성 제고 기술개발 28억 원, 미세먼지 저감형 굴뚝 폐열 활용 스마트팜 연계 운영기술 개발 및 실증 18억 원이 반영돼 미래 에너지산업 발전의 기반을 마련할 것으로 보인다. 또 지역에너지 클러스터 인재양성 사업 10억 원이 반영돼 전문지식 및 현장경험을 겸비한 전문인력 양성사업도 추진하게 됐다. 이 밖에 도민이 체감할 에너지 복지 관련 예산으로 중규모 LPG 배관망 구축 55억 원과 화순광업소 광해방지사업 추진 100억 원, 서민층 에너지비용을 절감할 신재생에너지 융복합지원사업 112억 원, 전선로 지중화사업 16억원, 소규모 분산에너지 통합관리 플랫폼 구축 20억 원 등이 반영됐다. 강상구 전남도 에너지산업국장은 “정부 예산안에 반영된 사업은 분산에너지 및 해상풍력을 주도로 한 글로벌기업 유치와 미래 에너지산업의 발판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앞으로 국회와 긴밀히 소통해 필요한 예산이 추가로 반영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 “美 포위망 벗어나려… 중국군, 세계 곳곳 거점 확보”

    “美 포위망 벗어나려… 중국군, 세계 곳곳 거점 확보”

    캄보디아 등 해외 군사기지 박차인공섬 건설·남중국해 장악 주력아르헨 등에 우주·위성 지원 기지 중국 인민해방군이 미국의 대중국 포위망을 벗어나고자 세계 곳곳에 보급 거점을 마련하고 있다는 진단이 나왔다. 우방국에 해외 군사작전 수행 지원이나 병력 배치를 위한 전진기지를 마련하는 등 ‘국제 네트워크’를 공격적으로 확대하고 있다는 것이다. 미 싱크탱크 민주주의수호재단(FDD)이 3일(현지시간) 홈페이지에 공개한 보고서에서 이렇게 분석했다. 우선 중국은 해외 군사기지 확보에 한창이다. 중국 해군은 340척 이상 군함을 보유해 세계 최대 규모를 자랑하지만 해외 기지로선 2017년 동아프리카 지부티에 갖춘 게 유일하다. 이 때문에 자국 연안 위주로 작전을 수행하는 ‘지역해군’에 머물러야 했다. 그러나 인민해방군은 올해 완공 예정인 캄보디아 레암 해군기지의 3분의1가량을 30년간 배타적으로 쓸 수 있는 권리를 확보하는 등 해외 거점 추가 확보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말라카해협에서 800㎞가량 떨어진 레암 해군기지는 미중 패권경쟁 최전선인 인도태평양(인태) 지역에서 중국의 첫 해외 해군기지가 된다. 전직 미국 정보기관 관리는 최근 파이낸셜뉴스(FT) 인터뷰에서 “미중 간 전쟁이 벌어지면 미국은 남중국해를 폭격해야 하는데, 레암 기지를 겨냥하면 캄보디아 영토를 공격하게 된다”며 “중국이 하이난섬을 놔두고 굳이 캄보디아에 해군기지를 건설하려는 데는 이런 이유가 숨어 있다”고 지적했다. 미 국방부는 태평양 섬나라인 바누아투와 솔로몬제도, 아프리카 나미비아 등도 중국으로부터 ‘군사기지를 제공해 달라’는 제안을 받았을 것으로 본다. 중국은 동남아시아 국가들과 영유권 분쟁 중인 남중국해의 장악권을 높이는 데도 주력하고 있다. 이 지역에 여러 인공섬을 짓고 활주로를 설치해 각종 미사일과 첨단 무기 체계를 배치하고 있다. 여기에 더해 인민해방군 전략지원부대는 파키스탄과 나미비아, 케냐, 아르헨티나 등에 우주·위성 관련 작전을 지원하는 원격제어 기지도 운영 중이다. 이를 종합하면 중국 인민해방군은 자국 연안에서부터 중남미까지 세계 곳곳에 전략거점을 둬 군사적 영향력을 넓히고 있다는 게 FDD의 설명이다. FDD의 크레이그 싱글턴 선임 연구원은 “인민해방군이 글로벌 입지를 확대하고 전투 능력을 키우는 것은 미국과 인태 동맹국들에 큰 위협”이라며 “중국 정부는 일대일로(육해상 실크로드) 프로젝트도 군사기지 등을 확보하기 위한 지렛대로 쓰고 있다”고 지적했다. 중국은 750여개로 추산되는 미국의 해외 군사시설 네트워크에 대해 “세계 안보를 저해하고 해당국 내정에 간섭하는 수단으로 악용된다”고 비난한다. 그러나 중국 정부는 2019년 국방백서에서 “해외 병참 시설 개발 등을 통해 ‘해외 이익’을 수호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하는 등 모순적 행태를 보인다고 CNN방송이 꼬집었다.
  • 尹 “교사 목소리 듣고 교권 확립”…정부는 “강경 대응” 엇박자

    尹 “교사 목소리 듣고 교권 확립”…정부는 “강경 대응” 엇박자

    윤석열 대통령은 4일 서울 서이초등학교 교사 사망 사건으로 촉발한 ‘교권 회복’ 운동과 관련해 “지난 주말 현장 교사들이 외친 목소리를 깊이 새겨 교권 확립과 교육 현장 정상화에 만전을 기하라”라고 지시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전 주재한 수석비서관회의에서 이같이 지시했다고 이도운 대통령실 대변인이 전했다. 윤 대통령은 또한 “자유민주주의 국체를 흔들고 파괴하려는 반국가행위에 대해 정치진영에 관계없이 모든 국민과 함께 단호하게 대응해야 한다”고 말했다고 이 대변인은 전했다. 지난 7월 18일 서이초에 부임한 지 1년 된 교사 A씨가 극단적 선택을 했던 사건을 계기로 7주 연속 서울 여의도에서 전국 교사들이 참여한 대규모 집회가 열린 가운데, 이들은 49재인 이날을 ‘공교육 멈춤의 날’로 선언하고 대규모 집회를 예고한 상태다. 당정은 윤 대통령의 지시에 따라 곧바로 교권 회복을 위한 법안 발의와 관련 제도 개선에 목소리를 더했다. ‘교권 회복 4법’은 교원지위법·교육기본법·초중등교육법·유아교육법 개정안으로 교원의 정당한 생활 지도를 아동학대로 보지 않고, 민원 처리 책임을 학교장이 지도록 하는 등의 내용을 담고 있다. 김기현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교사의 정당한 교육활동 보장을 위한 선생님들의 눈물 섞인 호소에 귀 기울이며 실질적 교권 회복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신속히 조치할 것”이라고 밝혔다. 박대출 정책위의장은 “교사들을 악성 민원으로부터 해방하는 일부터 해결해야 한다”며 “현재 국회 계류 중인 교권 회복 4법이 신속히 통과될 수 있도록 하고 미흡한 부분은 현장 목소리를 들으며 계속 보완해 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반면 정부는 교사들의 이번 집회 개최 취지는 이해한다면서도 집단 행동엔 강경 대응 방침을 고수하고 있어 엇박자라는 지적도 나온다. 교육부는 전날 교사들의 집단행동이 사실상 파업에 해당한다고 보고 불법 행위에 대해 강경 대응을 예고했다. 교육부 관계자는 “직계가족 조사와 같은 특별한 사유가 없다면 교원의 연가는 수업 일을 제외해 사용해야 한다”면서 “특정 목적을 위한 교원들의 집단 연가나 정상적인 교육활동이 불가능한 수준으로 집단 병가를 사용하는 것 역시 우회 파업에 해당한다”고 말해 이날 집회에 참여하는 교사들에게 사실상 경고장을 날렸다. 강민국 국민의힘 수석대변인도 전날 국회 브리핑에서 “정치투쟁을 교실로 옮겨 온 그런 단체, 선생님을 스스로 노동자로 격하시킨 단체, 거기에 충분한 책임이 있지 않나”면서 이번 사태의 책임을 전국교직원노동조합(전교조)의 책임으로 전가하는 발언을 해 물의를 빚었다. 또 노동자를 열등한 계층으로 보는 시선이 담긴 것이라는 지적도 나왔다. 유상범 수석대변인은 4일 오전 최고위원회의가 끝난 뒤 기자들과 만나 “(강 수석대변인 발언은) 당의 공식 입장이 아니라 개인적 의견”이라고 선을 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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