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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시신 치워, 축제에 방해되니”…5월 9일 ‘승리 선언’ 준비하는 러시아측

    “시신 치워, 축제에 방해되니”…5월 9일 ‘승리 선언’ 준비하는 러시아측

    러시아가 오는 5월 9일 이전까지 전쟁을 끝낸 뒤 승리식을 기념한 열병식을 개최할 계획이라고 우크라이나 측이 13일 밝혔다. 안드라시우센코 마리우폴 시장 보좌관에 따르면, 우크라이나 내 친러시아 세력이 임명한 시장인 이바슈첸코는 최근 시 당국자들에게 “5월 9일 열병식을 개최할 수 있게 도시 중심부에 남아있는 시신과 잔해를 치우라”라고 지시했다. 이에 마리우폴 시장 보좌관은 “점령군은 이른바 ‘특수작전’이 성공적으로 끝나면 5월 9일 ‘승리의 페스티벌’을 개최할 것으로 보인다”면서 “하지만 열병식 등을 진행할 수 있는 장비나 사람은 없다”고 지적했다. 동부 지역 욕심내는 러시아... 미국은 1조원 규모 무기 지원  현재 러시아군은 마리우폴에 대한 포화를 이어가고 있다. 마리우폴은 친러 반군 세력이 점령한 돈바스 지역과 2014년 러시아가 강제 합병한 크림반도를 잇는 요충지로서, 약 50일간 러시아군의 집중 공격을 받아왔다. 러시아는 당초 일주일 정도로 예상했던 우크라이나 침공 작전이 교착 상태에 빠지자, 지난달 말 돈바스의 완전 해방에 주력하겠다고 선언했다. 우크라이나 국방부 정보국장인 키릴 부다노프는 현지시간으로 지난달 27일 공식 성명을 통해 “러시아가 군작전의 초점을 남부와 동부 방면으로 변경하고 있다. 우크라이나를 러시아가 점령한 영토와 그렇지 않은 영토로 이분하는 상황으로 끌고 가려는 것”이라고 지적했다.이어 “러시아는 우크라이나 안에서 ‘한국적 시나리오’인 남한과 북한을 만들어내려는 속셈”이라면서 “우리는 이를 막기 위해 러시아 점령 지역에서 비정규게릴라전을 펼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우크라이나 동부 돈바스 지역에는 친러시아 분리주의 반군이 세운 루한스크인민공화국(LPR)이 있다. LPR은 도네츠크인민공화국(DPR)과 함께 우크라이나 동부의 러시아계가 주축이 돼 국가를 자칭하며 세운 조직이다. 우크라이나의 지적을 입증하듯, 최근 LPR은 러시아 연방 가입을 위한 주민투표를 하겠다고 밝혔다.루한스크인민공화국과 도네츠크인민공화국은 반군을 조직해 2014년 우크라이나 정부군과 돈바스 전쟁을 벌였으며, 지난달 24일 러시아의 침공이 있기 전까지 각각 루한스크 주(州)와 도네츠크주(州)의 절반가량을 점거했다. 우크라이나 정부는 이미 돈바스 지역 주민들에게 긴급 대피령을 내린 상태다. 우크라이나 당국은 “현재 이 시간에도 돈바스 일부 지역에서는 러시아군과 치열한 전투가 진행 중”이라고 전했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돈바스 일전을 앞두고 약 1조원 규모의 무기 지원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무기 지원에 필요한 추가 예산은 미국 대통령이 비상 상황에 대응해 의회 허가 없이 미국 방산품의 이전을 승인할 수 있게 한 ‘대통령 사용 권한’(PDA)을 통해 이뤄진다.
  • [속보] 마리우폴 함락 위기?…러 “우크라 해병 1000여명 항복…항구도 점령” 주장

    [속보] 마리우폴 함락 위기?…러 “우크라 해병 1000여명 항복…항구도 점령” 주장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남부 도시 마리우폴의 항구를 점령했고, 우크라이나 해병 1000여 명이 항복했다고 주장했다. 이고리 코나셴코프 러시아 국방부 대변인은 13일(현지시간) 브리핑에서 “마리우폴의 상업항구를 완전히 해방했다”며 “마리우폴 일리치 제철단지 구역에서 도네츠크인민공화국(DPR) 군대와 러시아군의 공격이 성공해 이 지역을 점령했다”고 발표했다. 러시아 국방부는 성명에서 “162명의 장교와 47명의 여군을 포함, 우크라이나 제36 해병여단의 군인 1026명이 자발적으로 무기를 내려놓고 투항했다”고 밝혔다. 현장에서 우크라이나 군인 151명이 치료를 받고 마리우폴 시립 병원으로 이송됐다고도 덧붙였다.러시아는 영상도 공개했다. 러시아 국영 TV는 12일 마리우폴 일리치 제철단지에서 해병들이 손을 들고 걷는 모습을 보도했다. 군인 중 한 명은 우크라이나 여권을 들고 있던 것으로 전해졌다. 마리우폴을 수비하는 36해병여단은 지난 11일 페이스북에 “탄약이 모두 바닥나 마지막 전투를 준비하고 있다. 우리는 곧 사살되거나 포로로 잡힐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우크라이나 국방부는 “항복에 대한 정보는 없다”고 일축했다. 올렉시 아리스토비치 우크라이나 대통령실 고문은 이날 페이스북에 “36해병여단 수백 명이 러시아군 포위에 벗어나 아조우 연대에 합류하는 특수작전이 성공적으로 수행됐다. 전반적으로 마리우폴 방어가 강화됐다”고 밝혔다. 데니스 프로코펜코 아조우연대 지휘관은 일부 병력이 항복했다는 사실을 시인하면서도, 그의 부대가 36해병여단과 합동작전을 벌이며 러시아군에 맞서는 중이라고 주장했다. AP통신은 마리우폴 시당국 관계자를 인용해 아직 도시가 완전히 함락된 것은 아니지만 수시간 내에 함락될 위기에 처했다고 전했다. 러시아군은 개전 초기부터 전략적 요충지인 마리우폴에 대해 집중적인 공세를 펼쳐왔다. 마리우폴은 친러 분리주의 세력인 DPR과 루한스크인민공화국(LPR)이 있는 돈바스 지역과 2014년 러시아에 합병된 크름반도(크림반도)를 지상에서 연결해주는 지역이다. 마리우폴이 함락되면 러시아의 공세가 더욱 거세질 것으로 우려된다. 한편 러시아는 마리우폴을 점령하면 5월 9일 이곳에서 열병식을 열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 ‘침공 50일’ 실패한 러·분투한 우크라… 전쟁 장기화에 멀어진 평화

    ‘침공 50일’ 실패한 러·분투한 우크라… 전쟁 장기화에 멀어진 평화

    러시아의 침공으로 시작된 우크라이나 전쟁이 14일로 개전 50일을 맞았다. 당초 러시아의 신속한 승리가 점쳐지기도 했으나 개전 직후부터 러시아군의 부실한 전력이 드러나며 전선은 고착되고 전쟁은 장기화하고 있다.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동부 돈바스 지역에 공세를 집중하는 ‘2단계 작전’으로 군사작전을 전환하고, 수도 키이우(키예프)를 지켜낸 우크라이나가 서방의 지원을 등에 업고 공세를 펴면서 전쟁은 새로운 국면을 맞고 있다.지난 2월 24일 새벽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명령과 동시에 러시아군은 우크라이나 전역의 군사시설에 미사일을 발사하며 전쟁의 시작을 알렸다. 키이우 점령을 목표로 우크라이나 북부로 밀려든 러시아군은 하루 만에 키이우 북쪽 32㎞ 지점까지 접근했다. 크림반도를 벗어난 군대는 남부 점령에 속도를 냈고, 동부 돈바스(도네츠크·루한시크) 지역에서는 친러 분리주의 반군과 함께 협공을 폈다. 이때까지만 해도 빠르면 이틀 안에 키이우가 러시아에 함락될 것이란 관측이 현실화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높았다.그러나 전장에서 드러난 러시아군의 전투력은 예상을 한참 밑돌았다. 구식 무기와 훈련 안 된 징집병을 앞세운 러시아군은 진격에 좀처럼 속도를 내지 못한 반면, 서방의 무기·자금 지원을 받은 우크라이나는 기대 이상의 성과를 올리며 키이우 등 주요 도시를 지켜냈다. 러시아군은 전쟁 초반부터 보급에 차질을 빚는가 하면, 각 지역의 부대가 통합 현장 지휘 대신 모스크바의 원격 지휘를 받은 결과 병력에 상당한 손실을 입었다. 우크라이나 국방부는 전쟁 발발 이후 지난 11일까지 러시아군 1만 9600명이 전사했고 전투기 157대와 전차 742대가 파괴됐다고 주장했다. 우크라이나 측의 과장된 발표일 수 있으나 러시아군이 입은 타격이 크다는 데엔 이견이 거의 없다.한때 접점을 찾아가는 듯 보였던 평화협상은 러시아가 군사 전략을 바꾸고, 민간인 집단학살 등 러시아군의 만행이 드러나면서 논의가 사그라든 모습이다. 지난달 29일 5차 평화협상을 끝으로 보름 이상 후속 회담이 열리지 않고 있다. 키이우 점령과 우크라이나 친러 정권 수립 등 목표 달성에 실패한 러시아는 개전 당시부터 표면적인 명분으로 내세웠던 ‘돈바스 해방’에 주력하기 시작했다. 돈바스 지역에 병력을 집중해 실질적인 성과를 올린 후 협상에서 유리한 고지를 점하겠다는 계산이 깔린 것으로 분석된다. 이를 위해 러시아군 남부군관구 사령관인 알렉산드르 드보르니코프 장군을 야전사령관에 최근 임명했다. 러시아군이 이번 전쟁에서 야전사량관을 임명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드보르니코프 장군은 2015년 시리아 내전 당시 러시아군의 ‘전쟁범죄’ 행위를 지휘한 의혹을 받는 인물이다.우크라이나는 영토 수호를 넘어 친러 반군에 내준 돈바스 탈환까지 노리며 반격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서방은 전쟁 초기 무기 지원을 휴대용 대전차 미사일 등 방어용 무기에 한정했지만, 최근 공격용 무기 지원 논의가 활발해지는 분위기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13일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과 통화에서 우크라이나에 8억 달러(약 9천 800억원) 규모의 군사 원조를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앞서 지난 9일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는 주요 7개국(G7) 정상 중 처음으로 키이우를 방문해 장갑차 120대 등 1억 파운드(약 1600억원) 규모의 군사 지원을 하겠다고 약속했다.
  • [속보] 러 국방부 “러 시설 공격시 키이우 지휘센터 타격…그간 공격 자제”

    [속보] 러 국방부 “러 시설 공격시 키이우 지휘센터 타격…그간 공격 자제”

    “우크라, 러시아 영토 내 시설 타격 시도”“계속되면 러군, 수도 지휘센터 등 타격”“우크라 남부 마이우폴항 탈환”“부두 선박 억류 외국인 등 모든 인질 석방”우크라군, 아조우스탈 제철소 거점 저항중우크라이나군이 러시아 시설을 공격할 경우 러시아군도 우크라이나 수도 키이우 등의 지휘센터에 대한 타격에 나설 것이라고 러시아 국방부가 13일(현지시간) 경고했다. 러시아 타스 통신에 따르면 이고리 코나셴코프 국방부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우크라이나군이 러시아 영토 내 시설에 대해 파괴공작을 펴거나 타격하려는 시도를 보고 있다”며 이렇게 밝혔다. 그는 “그러한 사례들이 계속되면 러시아군도 키예프(키이우의 러시아 표현) 내 지휘센터 등을 타격할 것”이라고 말했다. 코나셴코프 대변인은 “러시아군이 지금까지 키예프 등에 대한 공격을 자제해 왔다”고도 했다. 또한 “우크라이나 남부 마이우폴항을 우크라이나 아조프(아조우의 러시아 표현) 연대로부터 완전히 탈환했다”고 설명했다. 코나셴코프 대변인은 “마리우폴에서 해상 부두가 나치 조직인 ‘아조프 연대’에게서 완전히 해방됐다”며 “나치주의자들에 의해 부두의 선박에 억류돼 있던 외국인을 포함한 모든 인질이 석방됐다”고 말했다. 앞서 돈바스 지역 도네츠크인민공화국(DPR) 수장 데니스 푸쉴린도 지난 11일 DPR 군대가 마이우폴항을 장악했다고 주장했다. DPR 소속 ‘보스토크’(동부) 대대는 지난달 초부터 러시아군과 마리우폴에 포위 공격을 벌여왔다. 마리우폴은 우크라이나로부터 독립을 선포한 DPR과 루한스크인민공화국(LPR)이 위치한 동부 돈바스 지역과 지난 2014년 러시아에 병합된 크림반도를 잇는 회랑에 있는 전략적 요충지다. 행정적으론 우크라이나 도네츠크주에 속한다. 최근 들어 러시아군과 DPR 군대가 마리우폴 대부분 지역을 장악한 가운데 아조우 연대를 포함한 우크라이나군은 아조우스탈 제철소 등을 거점으로 저항을 벌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 [이해영의 쿠이 보노] 3차 대전을 어떻게 맞이할 것인가/한신대 교수

    [이해영의 쿠이 보노] 3차 대전을 어떻게 맞이할 것인가/한신대 교수

    젤렌스키가 우리 국회에서 화상연설을 한 지난 12일 나는 아침에 우연히 우크라이나에서 날아온 기사를 하나 받았다. 지금 우크라이나 남부 마리우폴에 고립된 아조프연대 부사령관이라는 사람의 얘기다. 그의 말이다. “‘우리는 당신들을 지지합니다. 우리는 언제나 당신들과 함께합니다.’ 이렇게 말하는 것은 정치인들이다. 그러나 2주 넘도록 그 누구도 우리 전화를 받지 않았고, 그 누구도 우리와 접촉하지 않았다.” 젤렌스키는 그 전에 이렇게 말했다 한다. “우크라이나 동부 전투, 특히 마리우폴이 전쟁의 향방을 결정할 것이다. 만약 여기서 우크라이나군이 패배한다면 러시아는 협상 테이블을 떠날 것이고 해방된 영토를 다시 점령할 것이다.” 젤렌스키가 남긴 연설문을 읽는다. 이미 기운 전황을 배경으로 보자면 이해되는 구석도 있다. 하지만 그 메시지는 유치하고, 아울러 위험하다. 2020년 기준 우크라이나의 국내총생산(GDP) 규모는 1556억 달러, 1인당 GDP는 3115달러다. 반면 러시아는 각각 1조 5000억 달러, 1만 126달러다(한국은 각각 1조 6000억 달러, 3만 1489달러). 우크라이나의 경제 규모는 러시아의 10분의1이며, 1인당 GDP는 유럽에서 가장 낮은 수준이다. 그런데 쳐들어온 러시아군이 우크라이나 사람들이 얼마나 잘사는지, 먹는 것과 집안 가구가 얼마나 좋은지 보고 놀라고 컴퓨터와 전자제품을 훔쳐 러시아로 보내고 있다고 하면 참 난감하다. 또 대러 경제제재가 부족하니 러시아의 외국 기업들이 철수해야 한다고 요청하는 것도 주제넘은 것이다. 한국이 전투기, 전차 등 무기를 제공하고 러시아와 맞서 싸워 달라고 하는 건 심지어 위험하다. 게다가 이 전쟁이 끝나려면 멀었다는 말은 또 뭔가. 지난 6일 미 상원에서 우크라이나에 무기와 물자를 좀더 효율적으로 제공할 수 있도록 하는 내용의 무기대여법 개정안이 통과됐다. 과거 이 법을 통한 미국의 대영, 대소 물자 지원은 2차 대전 전세 역전의 결정적 모멘텀이었다. 이번 대여법은 2년 기한, 우크라 및 동유럽이 대상이다. 문언대로만 보자면 전쟁이 2년은 갈 수 있고, 전장도 동유럽 전역으로 확장될 수 있다. 미국이 6개월의 비축유를 방출했다는 점에 비추어 최소 6개월을 말하기도 한다. 하지만 문제는 전쟁이 장기화되면 누가 나가 싸울 것인가 하는 점이다. 소위 서방은 미국과 그 ‘위성국들’로 이뤄진다. 미국의 ‘푸들’ 영국을 비롯한 소위 ‘파이브 아이스’(캐나다, 호주, 뉴질랜드)와 독일, 프랑스, 폴란드, 발틱 3국 등 동유럽 위성국이 후보다. 여기에 재무장 찬스를 쓰고 있는 일본과 우리 한국이다. 유럽 국가들이 알아서 가 주면 좋겠지만 어느 나라도 선뜻 손 들 리 만무하다. 그러면 혹시 한국? 젤렌스키의 연설에 감동받은 이준석은 인도적 지원을 넘어선 ‘더 큰 직접적인 지원’을 말했다. 한국 ‘이대남 네오콘’의 젤렌스키 사랑은 눈물겹다. 그러면 잠깐. 미국의 장기전 목적은 무엇일까. 미 군산복합체의 기대수익은 이미 역대급이고, 유럽으로 가는 러시아 가스관이 잠기기만 기다리는 에너지 업체가 있다. 냉전 유지 비용을 그 생산력이 감당 못해 소련은 붕괴됐다. 2차 냉전도 러시아 경제가 비용을 감당치 못하게 해서, 즉 밸런스를 흔들어 압박 와해시키는 것이 목적이다. 이때 한국이 젤렌스키 정권에 무기와 돈을 대주고, 심지어 파병까지 해줘 3차 대전에 과감히 투신한다면 이는 한미동맹의 대박급 ‘부수적 이익’이다. 우리 기업이 러시아에서 쫓겨나고, 장차 중국에서 몰수당하는 것쯤 한미동맹 대의에서 그저 ‘부수적 피해’다. 참으로 다행인 건 우리 국방부가 젤렌스키의 요구, 살상용 무기 지원을 거절한 거다. 한국의 경제 규모를 볼 때 인도적 지원은 최대로 하는 게 맞다. 하지만 군사적 지원은 아니다. 북의 핵과 미사일도 감당하기 숨 가쁜데 무슨 3차 대전이냐.
  • 신협 ‘포용금융’ 앞장… 소외계층 위한 상품 눈길

    신협 ‘포용금융’ 앞장… 소외계층 위한 상품 눈길

    전국 1673개 점포를 운영하면서 지역사회의 금융 네트워크 역할을 하고 있는 신협(사진)은 소외계층을 위한 금융상품 운영에 힘을 쏟고 있다. 디지털·비대면이 대세가 된 금융 환경에도 점포 수를 축소하지 않고 대면 금융을 이어 가고 있는 만큼 내 집 앞 가까운 신협 점포에서 관련 상품에 가입할 수 있다. 포용금융 차원에서 신협이 운영 중인 사회공헌 특화 상품은 어르신, 저신용·저소득층, 다자녀, 소상공인 등 대상이 다양하다. 상품에 가입하면 월 2회 부모님의 안부를 확인해 주고 이를 자녀에게 문자로 통지해 주는 서비스가 포함된 ‘어부바효예탁금’은 예금에 어르신의 헬스케어를 접목한 상품이다. 진료과목별 명의를 안내해 주고, 대형병원 진료 예약 대행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2019년 출시한 ‘8·15 해방대출’은 저신용·저소득 계층을 위한 대표적인 대출갈아타기 상품이다. 금융기관 문턱을 넘기 어려워 대부업에 눈을 돌리는 소외계층이 이용 중인 고금리 대출을 연 3.1~8.15%의 중금리 대출로 전환해 준다. 지난해 말까지 4만 6000여명이 이 상품을 이용해 고금리의 굴레에서 벗어났다. 정기예금 수준의 금리로 대출을 받을 수 있는 상품도 있다. ‘다자녀주거안정지원대출’은 부부합산 연소득이 8500만원 이하이고, 2018년 이후 출생한 자녀가 2명 이상인 무주택자가 이용 대상이다. 자녀가 4명 이상이면 연소득이나 주택 유무와 관계없이 해당 상품을 이용할 수 있다. 최고 3억원 한도에서 최장 30년까지 대출받을 수 있다. 지역본부 10곳에 설치된 ‘신협소상공인지원센터’에서는 소상공인 지원을 맡고 있다. 신협은 2019년부터 시행 중인 ‘신협소상공인어부바플랜’을 통해 대출갈아타기 지원, 금융상담, 노후시설 개선, 매출 손익분석 등 소상공인에 대한 전방위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았다. 또 착한 임대료 운동으로 소상공인의 임대료(17억 4000만원 상당) 부담을 덜어 줬다. 김윤식 신협중앙회장은 “소외되고 어려운 이웃들을 외면하지 않는 것이 협동조합인 신협이 지향해야 할 길”이라며 “지역사회와 신협의 동반성장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주먹 아닌 무기 필요” 키이우 지키는 복싱챔피언…외신 “차기 대권 후보”

    “주먹 아닌 무기 필요” 키이우 지키는 복싱챔피언…외신 “차기 대권 후보”

    “코미디언에서 정치인으로 변신한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전 세계의 찬사를 받았지만 바리케이드가 쳐진 키이우에서는 클리츠코가 훨씬 눈에 띄는 인물.” -워싱턴포스트(WP) 헤비급 역대 최강의 복서로 꼽히는 비탈리 클리츠코(51)는 현재 키이우 시장으로 최전선에서 러시아에 맞서고 있다. 2014년부터 키이우 시장직을 맡은 클리츠코는 동맹국의 더 많은 지지를 호소하며 “우크라이나 국민들은 민주주의를 위해 싸우고 있다”고 말했다. 10년 넘게 형 비탈리와 세계 헤비급을 양분했던 동생 블라디미르 클리츠코(46)도 지난달 일찌감치 예비군에 합류했다. 클리츠코는 말은 어눌하지만 세계적인 복싱선수답게 카메라 앞에 서는 것에 익숙하다. 클리츠코가 이번 전쟁을 통해 우크라이나 대선의 유력한 주자로 떠오르고 있다고 외신을 조명했다. 소프트웨어 개발자인 안드리 샤빈스키는 “전쟁 전에는 그를 별로 좋지 않게 봤다”며 “하지만 클리츠코는 키이우를 지켜냈고 그의 동생도 응원한다는 사실이 기분 좋게 한다”고 WP에 말했다 키 2m가 넘는 클리츠코 시장의 챔피언 시절 별명은 ‘박사 아이언 피스트(무쇠 주먹)’였는데, 클리츠코 시장이 스포츠과학을 전공해 취득한 박사 학위와 접시처럼 거대한 그의 주먹을 합쳐 이 같은 별명이 만들어졌다. 클리츠코는 2012년 국회의원이 됐고 2013년 복싱계에서 공식 은퇴했다. 2013년 유로 마이단 시위 때 친 러시아 정책을 펼치던 빅토르 야누코비치 전 대통령에 맞서면서 정치계에서 입지를 다졌다. 2014년 우크라이나 대선에 나서려 했지만 억만장자인 페트로 포로셴코를 야권 단일 후보로 지지하겠다며 대선 불출마를 선언했고, 그해 5월 키이우 시장에 당선됐다. “주먹으로는 나라를 지킬 수 없다”클리츠코는 서방 국가들을 향해 더 많은 무기 지원이 필요하다며 호소하고 나섰다. 그는 연일 포격이 이어지는 키이우 곳곳을 다니는 클리츠코는 러시아의 민간인 공격을 고발하는 동영상을 찍어 전 세계에 알렸고, “주먹으로는 나라를 지킬 수 없다”며 서방에 무기 지원을 요청했다. 키이우 인근 도시 부차가 해방됐을 때도 길거리에 널린 민간인 시체를 가리키며 러시아군의 집단 학살을 주장했다. 우크라이나 전쟁의 향방을 가릴 것으로 전망되는 우크라이나 동부 돈바스 지역에서의 결전을 앞두고 서방 국가들은 우크라이나에 대한 무기 지원에 적극 나서는 모습이다. 그동안 무기 지원에 미온적인 반응을 보였던 독일의 안나레나 베어복 외무장관과 올라프 숄츠 총리는 우크라이나에 대한 중화기 지원 가능성에 대해 시사하고 나섰다. 유럽연합(EU) 외무장관 회의에 참석한 27개 회원국 외무장관들도 우크라이나에 대한 무기 추가 지원을 위해 유럽평화신용기금에서 5억유로(약 6715억원)를 추가로 투입하기로 했다.
  • [진경호 칼럼] 송영길, 비루하다/수석논설위원

    [진경호 칼럼] 송영길, 비루하다/수석논설위원

    대학 1학년 말, 짱돌을 내려놨다. 선배들이 건넨 운동권 바이블 ‘해방전후사의 인식’ 등이 여러 구석에서 눈에 걸리기도 했지만, 무엇보다 질문과 이견을 불허하는 선배들의 독선에 숨이 막혔다. 군사독재 타도, 민주화를 외치는데 정작 하는 행동은 군부정권을 빼박았고 민주하고는 더더욱 거리가 멀었다. ‘까라면 까!’라는 윽박으로 자기 모순과 무지, 위선을 덮었다. 군사정권 타도라는 대의 앞에서 말바꾸기, 언행 불일치는 문제가 되지 않았다. 문제를 삼는 게 문제였다. 엄혹했던 1980년대 중반, 잘나가던 학생 운동권 지도부가 김민석, 송영길, 우상호, 윤호중 등등이다. 대학 캠퍼스 잔디밭에 ‘백골단’ 수백이 죽치고, 걸핏하면 최루탄이 강의실로 날아들던 그때, 이들은 ‘구국의 영웅’이었다. 주요 대학 총학생회장 등을 꿰차고 앉아 반정부 시위를 주도했다. 그러나 스크럼 맨 앞줄에서 짱돌 하나라도 던져 본 586들은 안다. 그들은 앞장선 게 아니라 앞세워졌다는 것, 그들 뒤에 정말 투쟁을 주도하는 인물들이 따로 있다는 것, 대개의 586들은 기억한다. 1987년 6·29 선언과 함께 찾아온 민주화는 ‘잡혀 가도 좋을 간판들’이 이뤄 낸 게 아니다. 박종철과 이한열의 죽음이 있었고, 이들로 표상되는 수많은 민초들의 희생이 있었고, 민중의 분노가 있었다. 아무려나 민주화 시대가 열리고 제정구, 이부영 등 유신독재 타도 대열에 섰던 선배들을 뒤따라 정치권에 발을 디딘 ‘386’ 학생운동 세력들은 민주화 투쟁으로 잠깐 투옥됐던 이력을 대체불가 훈장 삼아 벼슬을 얻었고, 권력이 됐다. 지난 20여년 여의도 국회 주변에 옹골차게 서식하며 국회의원도 되고, 장관도 되고, 도지사와 시장, 집권여당 대표도 됐다. 민주화 투쟁세는 대체 얼마여야 하나. 그들 가슴에 단 훈장은 유효기간이 어떠하길래 87년 이후 정권이 네 번 바뀌고 대통령이 여덟 번 바뀌었는데도 이 나라 정치의 주역을 자임할 수 있는가. 기득권이 된 지가 언제인데 아직도 타도 대상을 찾아 국민을 갈라치고, 40년 전 학생운동 시절 익힌 조직보위론에 여태 포박된 채 부끄러움 모르는 내로남불을 시전하며 미래세대 가슴에 멍을 안기나. 배우고 익힌 전문성도 없는 터에 무슨 장관에 앉아 청와대 하명에 맞춰 집값을 두 배로 높이고 청년들을 거리로 내모는가. 20대 대선을 앞두고 총선 불출마를 선언했던 민주당 전 대표 송영길의 서울시장 출사표는 586정치가 끝장나야 할 사유서다. 출마하지 않겠다는 건 총선이지 지방선거가 아니었노라고 할 텐가. 불출마한다니까 정말 불출마하는 줄 알더라고 할 텐가. 집권여당 대표라는 사람이 온 국민 앞에 비장한 얼굴로 내놓은 말을 이렇게 버젓이 주워 먹어도 되는 것인가. 송영길은 자신에게 쏟아지는 비판에 “누가 나오든 지는 선거”라고 반박했다. 어차피 질 선거, 자신이 져주겠다니 이 무슨 거룩한 희생 정신인가. 이 무슨 너절한 패배의식인가. 질 선거라 자신이 나서는 게 아니라, 자신이 나서기에 지는 선거다. 지난 대선, 야당의 정권교체론에 맞서 송영길 등 민주당 지도부와 이재명 전 후보는 군색하게나마 정치교체를 읊조렸다. 송영길은 586 용퇴도 주창했다. 진심이든 아니든 옳은 말이다. 정권교체를 넘어 병든 정치가 바뀌어야 한다. 당을 혁신하겠다며 영입한 26세 청년 정치인 박지현 민주당 비상대책위원장이 송영길을 보는 심정이 어떠할지 사뭇 궁금하다. 아니 “민주당의 변화가 가능한 것인지 묻게 된다”는 청년 박지현의 깊은 한숨을 40년 전 청년 송영길은 어떤 마음으로 듣고 있을지 더 궁금하다. ‘검수완박’ 논란의 와중에 송영길은 “검찰보다 경찰이 권력을 잘 따르지 않겠나”라고 했다. 제 말이 무슨 말인지도 모르는 지경에 다다랐다. 586 운동권, 너무 많이 왔다. 밀려나지 말자. 물러나자. 학생운동의 훈장만은 더럽히지 말자.
  • 광복군·한국전쟁 영웅 이영수 애국지사 별세

    광복군·한국전쟁 영웅 이영수 애국지사 별세

    일제강점기 광복군으로 활약한 이영수 애국지사가 지난 11일 97세를 일기로 별세했다. 12일 국가보훈처에 따르면 이 지사는 전날 경기 수원의 한 요양병원에서 노환으로 작고했다. 경북 고령에서 1924년 태어난 고인은 1944년 10월 광복군 제3지대에 입대했다. 일본군 내 한국인 병사들을 광복군으로 끌어들이는 ‘초모(招募)공작’ 임무를 수행하다 1945년 5월 일본 헌병에 체포되기도 했다. 이후 한국으로 압송되던 중 탈출했고 피신하는 동안 광복을 맞이했다. 해방 후 한국전쟁이 발발하자 고인은 국군 제9사단 제29연대 소속으로 참전했다. 정부는 고인의 공훈을 기려 1990년 건국훈장 애족장을 수여했다. 빈소는 수원 연화장 장례식장에 마련됐다. 발인은 13일 오전 7시 30분. 유해는 국립대전현충원 독립유공자묘역에 안장될 예정이다. 고인의 별세로 생존 애국지사는 11명(국내 9명, 국외 2명)이 남았다.
  • 푸틴, ‘서방 스파이’ 색출 나섰다…연방보안국 관료 150여 명 숙청

    푸틴, ‘서방 스파이’ 색출 나섰다…연방보안국 관료 150여 명 숙청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러시아 최고의 정보기관인 연방보안국(FSB)의 관료들을 대거 숙청했다. 영국 일간지 더타임스는 11일(현지시간) 구 소련 시절 국가보안위원회(KGB) 후신인 FSB의 고위 관료 150여 명이 해임됐다고 전했다. 서방의 러시아 군사 정보 전문가들은 푸틴 대통령이 러시아군이 우크라이나 전쟁에서 빠른 승리를 거두지 못한 군사적 실패에 대해 희생양을 찾고 있다고 분석했다. 단체로 해임된 관료들은 해외 첩보 부문을 담당하는 제5국 소속이다. 제5국은 푸틴 대통령이 1998년 FSB 국장이던 시절 창설을 이끌었던 부서이기도 하다. 크렘린궁은 지난달 세르게이 베세다(68) FSB 제5국 국장에게 가택 연금 조치를 내렸다. 공식적으로는 자금 횡령 혐의로 조사했지만, 서방 정보당국이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전략을 사전 입수해 폭로한 것에 대한 책임을 물은 것으로 알려졌다.베세다 국장은 가택 연금 후 해임됐고 모스크바의 레포르토보 교도소로 이송돼 수감됐다. 이 교도소는 1930년대 스탈린의 ‘대숙청’을 집행했던 내무인민위원회(NKVD)가 고문과 심문을 위해 사용하던 곳으로 유명하다. 미국 싱크탱크 유럽정책분석센터(CEPA)의 안드레이 솔다토프는 더타임스에 “베세다의 교도소 수감 조치는 러시아의 다른 엘리트층에 매우 강력한 메시지를 던진다”고 지적했다. 그는 “러시아 당국은 베세다가 미국 중앙정보국(CIA)에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전략 정보를 넘긴 것으로 보고 있다. 푸틴은 베세다를 해고하거나 시베리아 한직으로 보낼 수도 있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이번 조치는 푸틴이 정보 유출을 매우 심각하게 받아들이고 있다는 점을 보여준다”고 덧붙였다. 영국 탐사보도 매체 벨링캣은 FSB의 다른 관료들 역시 침공전 우크라이나의 실정에 대해 크렘린궁에 허위 정보를 보고한 혐의로 구금됐다고 전했다. FSB 관료들은 우크라이나군이 푸틴의 러시아군을 해방자로 환영하고 거의 저항하지 않을 것이라는 보고서를 제출했다. 한편 러시아군은 우크라이나 수도 키이우를 비롯한 북부 전선에서 철수한 뒤 돈바스 지역 등 동부 전선에 병력을 집중하고 있다. 서방은 돈바스 지역 내 러시아군의 병력 규모가 기존 대비 최대 3배까지 증가할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우크라이나군도 맞대응에 나섰다. 북부 지역에 있던 부대를 돈바스로 이동시키며 전투를 준비하는 한편 지역 주민들에게 긴급 대피령을 내렸다.
  • 야쿠자 보스 에비사와 미국 검찰에 체포 “미얀마 반군에 미사일 제공 음모”

    야쿠자 보스 에비사와 미국 검찰에 체포 “미얀마 반군에 미사일 제공 음모”

    일본 야쿠자 보스 에비사와 다케시(57)가 지난 7일(이하 현지시간) 미국 뉴욕 맨해튼에서 체포됐다고 여러 미국 매체들이 보도했다. 뉴욕 연방검찰이 에비사와와 3명의 협조자를 체포한 혐의는 크게 여섯 가지인데 마약을 미국에서 판매할 음모를 꾸몄다는 것과 미얀마 반군들에게 전달하려고 미국의 지대공 미사일을 구입하려 했다는 것이어서 눈길을 끈다. 검찰에 따르면 일본 조직범죄의 제왕처럼 여겨지는 에비사와가 음모를 꾸미는 정황이 마약단속국(DEA) 요원의 잠복 근무로 발각됐다. 지난해 2월 3일 덴마크 코펜하겐의 한 창고에서 신분을 속인 잠복 요원들에게 마약과 미사일을 넘길 수 있다며 호언장담했다는 것이다. 이날 비밀리에 미국 법무부에 전달된 공소장에는 미얀마 반군에 제공할 미사일들은 마약 선적을 보호하는 데 쓰일 목적이었으며 에비사와는 이렇게 선적된 헤로인과 필로폰을 미국에서 판매할 계획이었다. 에비사와의 마약과 무기 공급망은 2019년 이후 미국 정부의 감시를 받고 있었다. 그런데 이 공급망의 영향력은 일본, 태국, 미얀마, 스리랑카 등으로 뻗어나갔다. 이들에게 제기된 혐의는 하나만으로도 종신형이 선고될 수 있다고 뉴욕 남부지검의 대미안 윌리엄스는 성명을 통해 “마약들은 뉴욕 거리로 향할 예정이었다. 무기 선적은 이 불안정한 나라(미얀마)의 한 분파들에게 향할 예정이었다. 이 국제 범죄 신디케이트 멤버들이 사람들을 위험에 빠뜨리지 못하게 됐다”고 밝혔다. 에비사와와 태국 공군 장교와 퇴역 장교 등 태국인 공모자 셋은 미얀마의 와 주(州) 군대에서 나온 대량의 헤로인과 필로폰을 판매하려 했으며 에비사와는 스리랑카 테러그룹 타밀 일람 해방 호랑이 등에게 자동무기와 로켓, 기관총, 지대공 미사일을 판매하려 했다. 한편 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세계인의 관심이 옮겨가면서 미국 일간 뉴욕 타임스(NYT)는 “그런 와중에도 미얀마에서의 갈등은 더욱 고조되고 길어지고 있다”고 전했다. 워싱턴 포스트(WP)는 “미얀마 내전과 러시아 전쟁은 규모가 작고 정비가 덜 된 군대가 의지 하나만으로 대규모 군대를 저지해내고 있다는 점에서 매우 유사하다”며 “어느 쪽에도 완전한 승리는 없을 것이란 전망 역시 비슷한 점”이라고 분석했다.
  • [지구를 보다] 최후의 전투 임박? 동부 향해 13㎞ 늘어선 러 군용 차량

    [지구를 보다] 최후의 전투 임박? 동부 향해 13㎞ 늘어선 러 군용 차량

    우크라이나 동부 돈바스 지역에서 대규모 러시아군 행렬이 포착됐다고 미국 CNN 등 해외 언론이 10일 보도했다. 미국 민간 위성업체 맥사 테크놀로지가 공개한 위성사진은 우크라이나 현지시간으로 지난 8일 러시아와 국경을 접하는 우크라이나 벨리키 부를루크에서 하르키우 방향으로 이동하는 13㎞ 길이의 러시아군 차량 행렬을 담고 있다. 행렬 안에는 장갑차와 트럭 등이 포함돼 있으며, 일정 거리를 유지하며 히르키우를 향해 남쪽으로 이동하고 있었다.서방 국가들은 최근 병사의 사기 저하, 식량 보급 문제 등을 겪어 온 러시아군이 러시아와 벨라루스에서 재정비한 뒤 우크라이나 동부 지역을 집중적으로 공략할 것으로 예상해 왔다. 실제로 이번에 공개된 위성 사진은 러시아군이 돈바스를 포함한 동부지역에서의 대대적인 전투를 위해 병력을 이동시키고 있다는 것을 입증하고 있다. 우크라이나 국방정보국 관계자는 CNN과 한 인터뷰에서 “러시아군이 전열을 정비한 뒤 히르키우쪽으로 진격하겠다는 계획을 세운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우크라이나 "러시아, 우크라이나를 남한과 북한으로 만들려 한다" 러시아는 당초 일주일 정도로 예상했던 우크라이나 침공 작전이 교착 상태에 빠지자, 지난달 말 돈바스의 완전 해방에 주력하겠다고 선언했다. 이를 두고 우크라이나 측은 지난달 27일 “러시아가 군작전의 초점을 남부와 동부 방면으로 변경하고 있다. 우크라이나를 러시아가 점령한 영토와 그렇지 않은 영토로 이분하는 상황으로 끌고 가려는 것”이라고 지적한 바 있다. 이어 “러시아는 우크라이나 안에서 ‘한국적 시나리오’인 남한과 북한을 만들어내려는 속셈”이라면서 “우리는 이를 막기 위해 러시아 점령 지역에서 비정규게릴라전을 펼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우크라이나 동부 돈바스 지역에는 친러시아 분리주의 반군이 세운 루한스크인민공화국(LPR)이 있다. LPR은 도네츠크인민공화국(DPR)과 함께 우크라이나 동부의 러시아계가 주축이 돼 국가를 자칭하며 세운 조직이다. 우크라이나의 지적을 입증하듯, 최근 LPR은 러시아 연방 가입을 위한 주민투표를 하겠다고 밝혔다. 루한스크인민공화국과 도네츠크인민공화국은 반군을 조직해 2014년 우크라이나 정부군과 돈바스 전쟁을 벌였으며, 지난달 24일 러시아의 침공이 있기 전까지 각각 루한스크 주(州)와 도네츠크주(州)의 절반가량을 점거했다. 우크라이나 정부는 이미 돈바스 지역 주민들에게 긴급 대피령을 내린 상태다. 우크라이나 당국은 “현재 이 시간에도 돈바스 일부 지역에서는 러시아군과 치열한 전투가 진행 중”이라고 전했다.
  • “러軍, 맹독성 질산탱크 또 포격”…독구름 뒤덮인 돈바스 [영상]

    “러軍, 맹독성 질산탱크 또 포격”…독구름 뒤덮인 돈바스 [영상]

    러시아군이 우크라이나 동부 돈바스 지역에서 맹독성 질산탱크를 또 공격했다. 10일(이하 현지시간) 자유유럽방송(RFE/RL)은 돈바스 지역에 속하는 루한스크주 루비즈네시에서 러시아군 포격으로 맹독성 질산탱크가 폭발했다고 보도했다. 자유유럽방송에 따르면 9일 러시아군이 쏜 포탄은 조준사격이라도 한 듯 정확히 질산탱크를 명중했다. 질산탱크 폭발 후 루비즈네시 일대 하늘은 주황색 독구름으로 뿌옇게 뒤덮였다. 자유유럽방송이 드론으로 본 루비즈네시는 시뻘건 맹독성 연기로 가득했다. 러시아군은 지난 5일에도 현지 질산탱크를 폭파한 바 있다.이에 대해 루한스크 군사행정위원장 세르히 하이다이는 “러시아군이 또다시 극도로 위험한 화학 물질 공격을 감행했다. 이건 넷플릭스 시리즈의 영상이 아니다. 러시아군 오크(소설 ‘반지의 제왕’에 나오는 흉측한 외모의 가상 종족)가 루한스크주 루비즈네시에 저지른 일이다”라고 밝혔다. 하이다이 위원장은 “탱크에서 나온 질산과 독성 연기는 호흡기를 자극할 수 있다”면서 “되도록 실내에 머물고 모든 문을 닫아라. 밖으로 나오지 말고 마스크를 착용하라”고 경고했다. 현지 매체 우크라인스카 프라우다는 4t짜리 질산탱크가 러시아군 포격으로 폭발했으며, 다행히 사망자는 없었다고 소식통 말을 인용해 전했다. 익명의 소식통은 “러시아군 포격으로 주택 여러 채가 파괴됐으며 어린이 1명을 포함해 4명이 다쳤다. 포격으로 무너진 집 잔해에서 4명이 구조됐으나 사망자는 없다”고 밝혔다.현지 보도와 관계자 말을 종합하면 이번 폭발로 인한 맹독성 연기는 심지어 러시아 쪽으로 날아갔다. 하이다이 위원장은 “멍청한 오크들은 싸우는 법을 모른다. 바람이 부는 방향도 계산하지 않았다”고 비웃었다.  우크라이나 수도 키이우에서 퇴각한 러시아군은 현재 동부 돈바스에 화력을 집중하고 있다. 돈바스의 ‘해방 달성’을 새로운 군사행동 목표로 삼고, 루한스크인민공화국(LPR)과 도네츠크인민공화국(DPR)을 제외한 나머지 지역을 완전히 장악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 지난 8일에는 민간인 4000여 명이 모인 도네츠크 지역 크라마토르스크 기차역을 토치카-U 단거리 탄도 미사일로 포격했다. 해당 공격으로 어린이 5명을 포함해 약 50명의 민간인이 사망하고 300명이 다쳤다. 같은 날 미국 민간 위성업체 막사 테크놀로지 위성에는 장갑차와 대포 등을 실은 러시아군 화물차가 우크라이나 동부 벨리키 부를루크를 지나 남쪽으로 이동 중인 것이 포착됐다. 행렬 길이만 13㎞로 교전이 치열한 동남부 지역에 화력을 더욱 집중하려는 의도가 엿보였다. 이후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넘어 유럽 전역을 표적으로 삼고 있다고 경고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9일 자국민을 대상으로 한 영상 메시지에서 이번 전쟁의 목표가 우크라이나에만 국한되지 않으며 유럽 전역이 사정권에 들어있다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우크라이나의 평화를 향한 열망을 지지하는 것은 모든 민주주의 국가의 도덕적 의무일 뿐 아니라 모든 문명국가를 위한 방어 전략이다”라고 지적했다.
  • 中 “비행금지구역 맞대응”… 美펠로시 대만행 취소 압박

    中 “비행금지구역 맞대응”… 美펠로시 대만행 취소 압박

    낸시 펠로시 미국 하원의장이 코로나19 확진으로 대만 방문 계획을 연기하면서 가까스로 미중 충돌을 피했지만 양국의 군사적 긴장은 더욱 커지고 있다. 중국은 펠로시 의장이 타이베이 방문을 재추진하면 대만에 ‘비행금지구역’을 설정할 수 있다고 운을 띄웠다. 미국이 지켜야 할 대(對)대만 원칙에 레드라인(한계선)을 그었다는 분석이 나온다. 10일 중국 관영매체 환구시보는 “중요한 것은 (펠로시 의장이 대만 방문을) 연기하는 것이 아니라 반드시 취소해야 한다는 것”이라며 “미국이 고집대로 행동하면 중국은 결연히 맞대응할 것이다. 모든 결과는 미국이 책임져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펠로시 의장의 대만 방문이 성사되면 중미 관계에 강한 타격을 주고 대만해협의 평화도 파괴할 것”이라며 “우리의 레드라인이 더는 후퇴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당초 펠로시 의장은 이날 의회 대표단을 이끌고 대만을 방문하려고 했지만 코로나19 양성 반응이 나타나 일정을 연기했다. 글로벌타임스는 한술 더 떠 “인민해방군은 대만에 ‘비행금지구역’을 설정할 수 있다”고도 했다. 비행금지구역 설정은 허가받지 않은 다른 나라 항공기를 격추한다는 경고다. 펠로시가 다시 계획을 추진하면 ‘미국과의 전쟁도 불사할 수 있다’는 으름장이다. 중국이 펠로시 의장의 행보에 민감하게 반응하는 것은 그가 미 입법부의 수장이자 대통령·부통령에 이은 권력 서열 3위 인사여서다. 이 정도 고위급이 타이베이를 찾는 것은 사실상 대만을 국가로 인정하려는 의도라는 것이 중국의 판단이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은 2013년 집권하자마자 ‘신형대국관계’를 표방하며 국제사회에 ‘중국을 미국과 동등하게 대우해 달라’고 요구해 왔다. 이런 상황에서 시 주석이 미국의 ‘대만 도발’을 그냥 덮고 넘어간다면 핵심 지지층인 좌파(한국의 극우에 해당)들에게 ‘겁쟁이’라는 비난을 받는 걸 감수해야 한다. 이는 3연임 성사를 결정짓는 올 하반기 20차 공산당 전국대표대회(당대회)에 부정적 영향을 미칠 수 있다. ‘내부 잡음’ 없이 당대회를 치르려는 베이징 지도부로서는 ‘더이상 물러서면 안 된다’고 보고 펠로시의 대만 방문을 미중 관계의 ‘마지노선’으로 설정한 것으로 보인다.
  • 윌스미스 ‘수난시대’…부인 “원했던 결혼 아니었다”

    윌스미스 ‘수난시대’…부인 “원했던 결혼 아니었다”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탈모증을 앓는 아내를 놀린 크리스 록의 뺨을 때린 윌 스미스(53)가 10년간 시상식에 발을 들일 수 없게 됐다. 영화 ‘킹 리차드’로 받은 남우주연상은 취소되지 않았다. 오스카상을 주관하는 미국 아카데미는 8일(현지시간) “우리 업계의 많은 사람을 축하하는 자리였는데, 스미스가 용납할 수 없는 행동으로 시상식을 무색하게 만들었다”라며 이같이 밝혔다. 스미스는 성명을 내고 “아카데미 결정을 받아들이고 존중한다”고 밝혔다. 아카데미는 “우리는 그 상황을 적절하게 다루지 못했다. 전례 없는 사태에 대비하지 못했고, 비정상적인 상황에서도 평정을 유지한 록 씨에게 깊은 감사를 드린다”고 말했다.스미스 아내 “결혼, 엄마가 강요” 스미스 아내 제이다 핀켓 스미스(50)는 페이스북 시리즈 ‘레드 테이블 토크’ 쇼에서 “젊은 여배우로서, 많은 압박감을 느꼈다. 임신 중이었는데 어떻게 해야할지 막막했다. 나는 결코 결혼하고 싶지 않았다”고 고백했다. 이날 뉴욕포스트는 래퍼 어거스트 알시나의 회고록 출판 소식에 위 발언이 다시 주목을 받고 있다며 제이다의 2018년 발언 내용을 조명했다. 제이다는 “아들 제이든을 임신한 사실을 알고 엄마가 결혼을 강요했다. 정말 결혼하고 싶지 않았다”고 말했다. 제이다와 윌은 1997년 메릴랜드주 볼티모어의 교외에 있는 고딕 양식의 클로이스터 성에서 결혼했다. 당시 제이다의 나이는 26살이었다. 반대로 윌 스미스는 “내 인생에서 결혼과 가정을 꾸리는 것 외에 다른 것을 원하는 날은 단 하루도 없었다”면서 “5살 때부터, 내 가족이 어떻게 될지 상상하고 있었다”고 말했다. 제이다는 지난해 7월 한 방송에서 윌 스미스와 잠시 별거 중이던 2015년에 21세 연하의 가수 어거스트 알시나와 교제한 사실을 고백한 바 있다. 당시 어거스트 알시나도 “윌이 허락한 관계”라고 밝혀 파장이 일었다. 윌스미스는 “우리 결혼 생활에 결코 불륜은 없었다”며 아내를 두둔했고, 매거진 GQ와의 인터뷰에서 “일부일처제를 관계적으로 유일하게 완벽하다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결혼관을 밝힌 바 있다. 또한 자신과 아내는 서로에게 신뢰와 자유를 부여한 사이라고 설명했다. 더 선은 “어거스트 알시나는 윌 스미스가 집을 비운 사이 제이다 핀켓 스미스와 어떻게 시간을 보냈는지에 대해서도 말할 것으로 전해졌다”라며 현재 여러 출판사에서 입찰 전쟁이 벌어지고 있다고 전했다.제작 중인 작품 진행 ‘불투명’ 넷플릭스는 윌 스미스가 출연하는 영화 ‘패스트앤드 루스’를 제작 후순위로 옮겼다. 당초 ‘존 윅’, ‘아토믹 블론드’, ‘데드풀 2’ 등을 연출한 데이비드 레이치 감독이 연출하기로 했으나 그가 라이언 고슬링 주연의 ‘폴 가이’를 맡기로 하면서 감독 자리는 공석이 됐다. 할리우드리포트는 넷플릭스가 다른 주연 배우와 감독을 내세워 이 작품을 계속 진행할지 불투명하다고 전했다. 소니 역시 윌 스미스와 영화 ‘나쁜 녀석들 4’를 준비하고 있었지만 이 역시 중단될 예정이라고 소식통은 전했다. 스미스는 노예의 탈출 이야기를 다룬 애플TV플러스의 드라마 ‘이맨시페이션’(Emancipation·해방)의 촬영을 끝냈지만 애플은 상영 시점에 대해 함구하고 있다.
  • 상하이에 무장 공안 10만 명 진입?... ‘시진핑식 군사 봉쇄’ 소문의 진상은?

    상하이에 무장 공안 10만 명 진입?... ‘시진핑식 군사 봉쇄’ 소문의 진상은?

    중국 당국이 무장한 공안 10만 명이 지난 6일 자정을 기점으로 상하이를 점령했다는 소문에 대해 사실이 아니라고 발끈했다. 지난 7일 중국의 대표적인 소셜미디어인 웨이보와 더우인(중국판 틱톡)을 중심으로 다수의 영상이 공유됐는데, 이 영상 속에 상하이에 진입한 무장 공안과 인민해방군 약 10만 명으로 인해 상하이 시민들이 공포에 떨고 있다는 내용이 담겨 논란이 이어졌다. 다수의 외신들도 해당 영상과 관련해, 시진핑 주석의 상하이 봉쇄 연장 방침은 무장 공안과 인민군 10만 명의 시 중심 진압을 통한 무력적인 공포 정치가 동원됐다면서 시 주석의 강압적인 봉쇄가 그의 연임과 정권 장악을 목적으로 한 것일 가능성이 크다는 내용을 보도한 바 있다. 실제로 중국 SNS를 통해 공유된 영상 속에는 방역 요원 복장을 한 다수의 무리들이 총을 소지한 채 도심 일대에 배치된 모습이 담겨 있었고, 이를 두고 현지 누리꾼들은 해당 영상이 촬영된 곳이 상하이 중심가이며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 중국 당국이 무장한 이들을 도심 곳곳에 배치해 상하이 주민 전원에 대한 봉쇄 지침을 강제했다고 지적했다. 하지만 이에 대해 중국 상하이 시 정부는 8일 오전 ‘상하이에 인민군 10만 명이 진입했으며, 무장한 공안 세력들로 인해 시민들이 공포에 떨고 있다는 내용은 허위’라는 내용의 공식 입장문을 공개하며 소문이 진실이 아니라고 선을 그었다. 시 정부는 ‘상하이 시 주요 구역과 아파트 입구에 주민들의 출입을 막기 위한 무장한 인민군이 각각 2명씩 배치돼 있다는 소문은 거짓’이라면서 ‘일반 대중들은 거짓 소문을 믿고 현혹되지 말라’는 공식 통지문을 공개했다. 또, 해외 외신들이 전달한 해당 영상의 촬영지가 상하이 중심가일 것이라는 짐작에 대해서도 영상의 실제 촬영 지역은 미얀마의 한 도시인 ‘와방’(佤邦)일 것이며, 미얀마 현지에서 진행된 주민 전원을 대상으로 진행된 코로나19 핵산 검사 당시 모습이라고 설명했다.이 같은 상하이 시 정부의 설명에도 불구하고, 무장한 인민군과 공안들이 상하이 봉쇄를 강제하고 있다는 내용의 영상은 SNS를 통해 확산이 거듭되는 양상이다. 실제로 이날 오전에는 전면 봉쇄된 상하이 총밍구의 한 주민이 무력 봉쇄 방침을 피하기 위해 장쑤성 하이먼지구로 탈출을 감행했으며, 그의 탈출을 막기 위해 무장 공안들 다수가 뒤쫓은 사건이 발생했다는 내용이 공유됐다. 하지만 이에 대해서도 관할 공안국 관계자는 “인터넷 상에 떠도는 상하이 봉쇄와 관련된 각종 소문은 모두 거짓이다”면서 “인터넷에 거짓 소문을 게재해 유언비어를 퍼뜨린 사람을 색출하고 있으며, 적발 시 무거운 처벌이 내려질 것”이라고 현지 관영 매체들을 통해 엄포를 놓았다.  한편 상하이시인터넷정보판공실은 이날 오전 공식 입장문을 공개하며 ‘인터넷에 번진 유언비어에 대해서 상하이 주민들 스스로 진실을 판별할 수 있는 능력을 키워야 한다’면서 ‘일부 소수의 누리꾼들이 거짓 소문을 퍼트리고 진실을 조작하는 행위는 적발 후 무거운 법적 처벌 외에도 사회적인 지탄까지 감당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 男 모르는 판타지… 그녀들이 사랑한 ‘男男 로맨스’

    男 모르는 판타지… 그녀들이 사랑한 ‘男男 로맨스’

    영미권 로맨스 소설 독자를 연구한 제니스 래드웨이는 이렇게 말했다. “여성들이 로맨스를 읽는 건 가부장제로부터 해방돼 일시적인 행복과 정서적 구원을 얻기 위해서다.” 여성이 가부장적 현실에서 벗어나 여러 욕망이 반영된 남성 캐릭터를 통해 자신만을 위한 시공간에 몰입할 수 있다는 것이다. 현대 BL(Boys’ Love) 장르도 이와 비슷한 측면이 있다. 1960~1970년대 일본에서 비롯한 것으로 알려진 BL은 실제 성소수자가 겪는 어려움은 배제하는 대신 여성이 바라는 남성 캐릭터를 통해 일종의 성적 판타지를 충족시킨다. 남성 캐릭터들의 관계와 대사에는 ‘일반적인’ 연애에서 바라는 환상적인 요소가 복합적으로 녹아 있다.●여성의 욕망 담은 판타지 순정 만화 BL은 ‘퀴어 콘텐츠’와는 다르다. 국내 드라마 최초로 게이 커플의 사랑을 다뤄 화제가 된 SBS ‘인생은 아름다워’(2010) 등 일반 퀴어 영화, 드라마에서 주인공은 성정체성으로 고민하고 사회의 혐오를 견뎌 내야 한다. 반면 BL물은 남남 커플이라는 특성이 기본값인 판타지 순정 만화에 가깝다. BL의 세계관에선 남자 주인공 둘이 연애를 해도 친구들이 아무렇지 않게 받아들이고 오히려 응원한다. 주인공에게 여자 후배가 대시하자 다른 주인공이 “내가 남자 친구”라며 당당하게 나서는 경우도 있다. 현실 세계에서 게이, 레즈비언, 양성애자 등 성소수자에 대한 편견 어린 시각이 가득한 것과 차이가 크다. 해외에선 BL 장르가 예전부터 발달했다. 업계 관계자는 “국내에 볼만한 BL 콘텐츠가 없다 보니 일본, 중국 등 해외 작품을 찾는 수요가 꾸준히 있었다”며 “태국 작품에서는 키스신 정도가 전부인 한국 BL 드라마와 달리 깜짝 놀랄 정도로 진한 스킨십 장면도 많다”고 귀띔했다. 국내에선 유명 아이돌이나 가수를 주인공으로 팬들이 창작한 팬픽 소설이 ‘BL 입문’의 계기가 되는 경우가 많다. 보이그룹 멤버들을 임의로 ‘커플’로 설정하고 그들의 이미지를 투영해 픽션 등으로 2차 가공하는 것이다. 그러다 2015년 콘텐츠 플랫폼 리디를 선두로 카카오페이지, 알라딘, 레진코믹스 등 주요 플랫폼이 잇따라 BL 웹소설·웹툰을 단독 장르로 취급하면서 시장이 급성장했고, 이젠 드라마로 확대되며 메이저 콘텐츠 회사까지 ‘투자 1순위’로 꼽고 있다. 거부감을 느낄 수는 있지만, 무시하기 어려울 정도로 규모가 커졌다는 의미다. 업계는 10~40대 여성을 주요 타깃층으로 보고 있다.BL 드라마가 단기간에 이렇게 클 수 있었던 배경으로는 오랫동안 웹소설·웹툰 시장을 통해 다져진 탄탄한 스토리가 꼽힌다. 현재까지 공개됐거나 공개를 앞둔 많은 BL 드라마가 기존에 온라인에서 사랑받은 웹소설이나 웹툰을 원작으로 하고 있다. ‘블루밍’은 웹툰 ‘인기는 무언가 잘못되었다’를 재구성한 드라마고, 지난 2월 공개된 웹드라마 ‘겨울 지나 벚꽃’, 올 하반기 영상으로 선보이는 ‘신입사원’, ‘을의 연애’도 만화와 소설이 원작이다. ‘새빛남고 학생회’는 인기 모바일 게임을 바탕으로 했다. 기승전결이 확실한 서사, 기존 소설에선 볼 수 없었던 팡팡 터지는 매력의 캐릭터는 시청자에게 색다른 만족감을 준다. ‘나의 별에게’를 제작한 에이치앤코 오효빈 대표는 “젊은 세대의 솔직한 표현법, 감성과 언어가 인기몰이의 중요한 요소”라며 “감정이입되는 스토리 전개, 빠른 속도감도 극에 쉽게 몰입하도록 만든다”고 봤다.●숏폼·미드폼 등 다양한 시도 가능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생태계가 커지며 숏폼, 미드폼 콘텐츠로 다양한 시도를 할 수 있게 된 점도 좋은 기회가 됐다. TV 드라마가 한 회 60분에서 90분까지 이어지는 데 비해 15~20분에 불과한 짧은 러닝타임은 BL 특유의 빠른 전개감과 맞물려 시너지 효과를 낸다. 특히 기존에 나온 웹소설과 웹툰이 장황한 서사와 캐릭터 빌드업, 19금(禁) 묘사까지 많이 포함하고 있다면 드라마에선 이런 부분을 대폭 줄여 진입 장벽을 낮췄다. ‘시맨틱 에러’의 경우 저수리 작가의 원작 소설은 전자책 6권에 달하는데 드라마 분량은 한 회당 20분, 8부작 미니 시리즈로 줄였다. 수위도 청소년 관람 불가에서 12세 관람가로 조절했다. 시대를 오가며 300년 전 첫사랑을 찾는 판타지물 ‘첫 사랑만 세 번째’를 만든 제작사 아센디오 관계자는 “BL이 소설 위주로 읽히던 때는 특정 온라인 커뮤니티나 소설미디어 등에서 보는 사람만 보는 분위기였다면 최근엔 OTT가 다양해지고 수많은 웹드라마가 쌓이면서 여러 취향을 반영할 수 있는 토대가 마련됐다”고 설명했다.●“OTT서 다양한 취향 반영 가능” BL 코드가 일반화되면서 이를 대하는 분위기도 달라졌다고 한다. 업계 관계자는 “예전에는 배우들이 BL 드라마라고 하면 꺼리는 경우가 있었는데, 지금은 ‘한 번쯤 거쳐야 하는 관문’으로 여긴다”고 전했다. 제작사 입장에서는 다른 시장으로의 확장성이 무궁무진하다는 것도 큰 장점이다. ‘시맨틱 에러’가 큰 화제를 모으는 것도 원소스멀티유즈(OSMU)의 전형으로 기록될 만한 사례여서다. 웹소설 흥행 이후 웹툰, 오디오 드라마에 이어 OTT 드라마로도 제작됐는데, 원작을 유통한 리디에 따르면 드라마 공개 이후 일주일간 웹소설 거래액이 이전 대비 600%나 늘었다. 국내에도 BL 콘텐츠가 꾸준히 누적되면서 이제는 ‘K콘텐츠’의 하나로 해외에 역수출하는 상황도 일반적이다. ‘나의 별에게’는 공개 이후 일본 라쿠텐 TV 데일리 부문과 중국 웨이보에서 전체 1위를 차지하고, 종영 이후 영화 버전으로 넷플릭스에서 서비스되는 등 인기가 이어졌다. ‘블루밍’을 시작으로 ‘따라바람’, ‘본아페티’, ‘트랙터는 사랑을 싣고’ 등 BL 드라마에 과감한 투자를 결정한 메이저 투자 배급사 뉴 역시 충성심 높은 시청자를 겨냥한다. 드라마 제작과 배급뿐 아니라 지식재산권(IP)을 활용한 캐릭터 굿즈, 오리지널사운드트랙(OST) 등 부가 사업으로 확장할 여지가 크다고 본 것이다. 뉴의 드라마 네 편은 이미 해외에 선판매됐다. ‘블루밍’은 중국의 글로벌 플랫폼 아이치이와 일본 NBC 유니버설 엔터테인먼트 재팬을 통해 6월 중 선보인다.
  • 美하원의장, 25년 만에 대만行… 中 “당장 취소하라”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이 장기화되면서 우크라이나와 유사한 지정학적 위치에 있는 대만의 전략적 가치가 주목받는 가운데 미국이 ‘대만 지키기’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현역 하원의장이 25년 만에 타이베이를 방문한다는 보도가 나왔고 미 재무부 수장도 “중국이 대만을 공격하면 막대한 제재를 가할 것”이라고 공언했다. 대만 연합보는 7일 “낸시 펠로시 미 하원의장이 대만관계법 제정(4월 10일) 43주년을 맞아 10일 대만에 온다”고 전했다. 현직 미 하원의장이 대만을 찾는 것은 1997년 4월 뉴트 깅그리치 미 하원의장에 이어 두 번째다. 앞서 미국은 지미 카터 행정부 때인 1979년 중국과 수교하면서 ‘하나의 중국’ 원칙을 인정하고 대만과 단교했다. 그러나 중국이 무력으로 대만을 침공하지 못하도록 대만관계법을 제정했다. 대만이 외부의 침략을 스스로 막을 수 있게 첨단 무기를 공급하는 것이 골자다. 미국에서 하원의장은 의회의 대표이자 권력 서열 3위다. 그의 방문은 사실상 대만을 사실상 독립국가로 인정하는 행보로 볼 수 있다. 앞서 재닛 옐런 미 재무장관도 6일(현지시간) 하원 금융위원회에서 “중국이 대만에 공격을 감행하면 모든 제재 수단을 동원할 준비가 돼 있다”며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하자 미국은 신속히 대러 제재를 감행했다. 우리의 의지와 능력을 전 세계에 충분히 보여 줬다”고 설명했다. 미 국방부 역시 지난 5일 “대만에 최대 9500만 달러(약 1160억원)에 달하는 패트리엇 요격 미사일 시스템 판매를 잠정 승인한다”고 밝히며 베이징을 압박했다. 중국은 강하게 반발했다. 자오리젠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 브리핑에서 “미국은 (펠로시 의장의) 대만 방문 계획을 즉각 취소해야 한다”며 “미국이 남의 이야기를 듣지 않고 고집을 피운다면 중국은 주권과 영토를 수호할 강력한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밝혔다. 옐런 장관의 발언에 대해서도 “미국은 대만과 우크라이나를 비교하면서 혼돈을 야기하고 있다”면서 “이는 불장난이다. 불장난을 하는 자는 반드시 자신을 불태울 것”이라고 경고했다. 미국 입장에서 대만은 중국 견제에 없어서는 안 될 ‘전략자산’이다. 대만이 중국으로 넘어가면 인민해방군은 워싱턴의 감시를 피해 은밀히 핵잠수함을 미 서부해안으로 보낼 수 있게 된다. 유사시 미국의 미사일방어(MD)체계를 뚫고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을 발사하기도 쉬워진다. 미국이 대만을 지키려는 데에는 민주주의 가치를 수호하는 것 외에 이런 군사적 함의도 숨어 있다.
  • “美 서열 3위 넨시 펠로시 10일 대만 방문”…中 강력반발

    “美 서열 3위 넨시 펠로시 10일 대만 방문”…中 강력반발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이 장기화되면서 우크라이나와 유사한 지정학적 위치에 있는 대만의 전략적 가치가 주목받는 가운데 미국이 ‘대만 지키기’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현역 하원의장이 25년 만에 타이베이를 방문한다는 보도가 나왔고 미 재무부 수장도 “중국이 대만을 공격하면 막대한 제재를 가할 것”이라고 공언했다. 대만 연합보는 7일 “낸시 펠로시 미 하원의장이 대만관계법 제정(4월 10일) 43주년을 맞아 10일 대만에 온다”고 전했다. 현직 미 하원의장이 대만을 찾는 것은 1997년 4월 뉴트 깅그리치 미 하원의장에 이어 두 번째다. 앞서 미국은 지미 카터 행정부 때인 1979년 중국과 수교하면서 ‘하나의 중국’ 원칙을 인정하고 대만과 단교했다. 그러나 중국이 무력으로 대만을 침공하지 못하도록 대만관계법을 제정했다. 대만이 외부의 침략을 스스로 막을 수 있게 첨단 무기를 공급하는 것이 골자다. 미국에서 하원의장은 의회의 대표이자 권력 서열 3위다. 그의 방문은 사실상 대만을 사실상 독립국가로 인정하는 행보로 볼 수 있다. 앞서 재닛 옐런 미 재무장관도 6일(현지시간) 하원 금융위원회에서 “중국이 대만에 공격을 감행하면 모든 제재 수단을 동원할 준비가 돼 있다”며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하자 미국은 신속히 대러 제재를 감행했다. 우리의 의지와 능력을 전 세계에 충분히 보여 줬다”고 설명했다. 미 국방부 역시 지난 5일 “대만에 최대 9500만 달러(약 1160억원)에 달하는 패트리엇 요격 미사일 시스템 판매를 잠정 승인한다”고 밝히며 베이징을 압박했다. 중국은 강하게 반발했다. 자오리젠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 브리핑에서 “미국은 (펠로시 의장의) 대만 방문 계획을 즉각 취소해야 한다”며 “미국이 남의 이야기를 듣지 않고 고집을 피운다면 중국은 주권과 영토를 수호할 강력한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밝혔다. 옐런 장관의 발언에 대해서도 “미국은 대만과 우크라이나를 비교하면서 혼돈을 야기하고 있다”면서 “이는 불장난이다. 불장난을 하는 자는 반드시 자신을 불태울 것”이라고 경고했다. 미국 입장에서 대만은 중국 견제에 없어서는 안 될 ‘전략자산’이다. 대만이 중국으로 넘어가면 인민해방군은 워싱턴의 감시를 피해 은밀히 핵잠수함을 미 서부해안으로 보낼 수 있게 된다. 유사시 미국의 미사일방어(MD)체계를 뚫고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을 발사하기도 쉬워진다. 미국이 대만을 지키려는 데에는 민주주의 가치를 수호하는 것 외에 이런 군사적 함의도 숨어 있다.
  • 문재인 대통령 “천주교 교리·불교 진리는 하나”…청와대, 불심 달래기

    문재인 대통령 “천주교 교리·불교 진리는 하나”…청와대, 불심 달래기

    “文대통령, 절터 초석 관련 기사 보고 난감한 것 같았다”문재인 대통령이 지난 5일 산행 도중 절터 초석에 앉은 사진이 보도돼 불교계서 ‘불교 문화유산에 대한 인식이 부족하다’는 비판이 나오자 청와대는 7일 불심(佛心) 달래기에 나섰다. 박수현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은 이날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문 대통령의 부처님에 대한 공경과 불교에 대한 존중은 한결같다”며 문 대통령의 과거 발언을 전했다. 박 수석에 따르면 문 대통령은 지난 2017년 참모회의 도중 “청와대 관저 뒤편에 부처님 한 분이 계시다. 저는 이 부처님께서 꼭 경주 남산에 계시다가 어떤 연유로인지 지금의 이 자리에 오셨을 것이라는 생각이 든다”고 했다. 문 대통령은 “일제강점기에 한 유지가 경주 남산에서 부처님을 모셔왔는데 해방 후 총독이 이 불상을 일본으로 모셔 가려 했으나 우리 국민의 눈이 무서워 그대로 두고 갔다는 이야기를 들은 적이 있다”고도 했다. 그러면서 청와대에 있는 불상이 경주에서 온 그 불상이 맞는지 조사하라고 지시했다. 문 대통령은 “불교계의 의견과 참여가 아주 중요하다”며 “조사와 심의 결과 ‘경주 남산의 부처님이 맞다’는 결론이 나서 경주로 모셔가야 한다는 제안이 나오더라도 불교계의 의견이 최우선 돼야 한다”고 했다.조사 결과 실제로 이 불상은 일제 시대 데라우치 마사타케(寺內正毅) 조선총독이 일본으로 가져가려다 실패한 ‘경주 방형대좌 석조여래좌상’으로 드러났다. 박 대변인은 “대통령의 안목에 감탄하면서도 한편으론 부처님과 대통령의 인연이 꽃피운 연꽃이 아닐까 하는 생각도 들었다”고 했다. 지난 5일 산행을 마치고도 문 대통령은 그 불상 앞에서 합장하며 예를 올렸다고 박 수석은 전했다. 또 문 대통령은 이날 참모 회의에서도 “저는 천주교인이지만 천주교의 교리와 불교의 진리는 결국 하나로 만난다는 생각을 늘 갖고 있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이어 “제가 대통령이 되고 나서 그 부처님(불상)을 제대로 모시게 된 것 역시 부처님의 가피(불교에서 부처나 보살이 중생에게 힘을 주는 일) 덕분이라고 생각하고 기도하고 있다”고 발언했다고 박 수석은 강조했다. 박 수석은 “문 대통령은 ‘절터 초석에 앉은 것이 적절치 않다’는 취지의 언론 기사를 보고받고 참 난감한 것 같았다”며 “문 대통령과 청와대 관저 부처님의 인연 얘기는 언젠가는 공개하고 싶었다. 소중한 얘기의 의미가 반감될 수밖에 없는 시점에 말씀드려 아쉽다”고 했다. 앞서 문 대통령과 김정숙 여사는 지난 5일 북악산 남측면 개방 기념 산행 도중 법흥사로 추정되는 절터의 연화문 초석에 앉아 설명을 들었다. 이 모습이 보도되자 불교계의 비판을 받았다 . 문화재청은 기자들에게 문자 메시지를 보내 “초석은 지정·등록문화재가 아니다”라면서도 “사전에 행사를 섬세하게 준비하지 못했다는 지적에 공감하며 앞으로 유의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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