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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2의 미호강 사고 막는다, 73개 국가하천 시설 일제 점검

    제2의 미호강 사고 막는다, 73개 국가하천 시설 일제 점검

    정부가 이달 중 국가하천 시설에 대한 일제 점검에 나선다. 환경부는 2일 전문가 100여명이 참여한 가운데 정부·지방자치단체와 합동으로 집중호우와 태풍에 대비해 전국 73개 국가하천의 제방 등 하천시설의 취약요소를 점검한다고 밝혔다. 점검 대상은 지난 장마 때 집중호우로 세굴·누수·유실 등 제방에 피해가 발생한 지역을 중심으로 이뤄진다. 하천공사구간과 하천점용구간 등도 중점적으로 살펴볼 방침이다. 환경부는 점검 결과에 따라 보수·보강공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이번 점검은 윤석열 대통령이 전날 국무회의에서 추가적인 집중호우와 태풍에 대비해 철저한 하천 점검 지시에 따라 마련했다. 정부는 지난달 미호강 참사를 계기로 국가 주도로 홍수피해 예방을 강화하는 등 적극적인 재난 대응을 추진키로 했다. 그동안 수해발생시 하천 관리주체인 유역·지방환경청과 지자체 등에서 자체 점검 후 정비방향을 수립해왔다. 한화진 환경부장관은 “기후변화 위기에서 재난대응은 국민 안전과 직결된 만큼 피해 예방을 우선하고 정비가 필요하면 과하다 싶을 정도로 조치하겠다”면서 “충분한 예산을 확보해 하천시설의 품질관리가 이뤄질 수 있도록 적극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 바짝 마르고 바닥 갈라지고…초대형 호수 티티카카의 위기

    바짝 마르고 바닥 갈라지고…초대형 호수 티티카카의 위기

    해발 4000m 고원이 품고 있는 초대형 호수 티티카카에 물이 빠지고 있다. 볼리비아가 티티카카 호수에 가뭄 경보를 발령했다고 현지 언론이 3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바다가 없는 내륙국가 볼리비아에 티티카카 호수는 바다의 역할까지 겸하고 있는 생명줄이다. 볼리비아는 티티카카 호수의 수면 높이를 기준으로 가뭄의 심각성을 측정해 발표한다. 티티카카 호수의 수면 높이가 해발 3807.80m 밑으로 내려가면 가뭄이 시작된 것으로 본다. 볼리비아 수문학서비스에 따르면 티티카카 호수의 수면 높이는 가뭄 경보 수위보다 2cm 낮아졌다. 더욱 걱정스러운 건 물이 빠지는 속도다. 수문학서비스의 카를로스 카라스코 국장은 “불과 3개월 만에 티티카카 호수의 수위가 30cm나 낮아졌다”며 “지금은 연중 자외선이 가장 강렬한 때라 물이 빠지는 속도는 더 빨라질 수 있다”고 말했다. 티티카카 호수는 선박이 항해할 수 있는 호수로선 지구상에서 가장 높은 곳에 위치해 있다. 바다가 없는 볼리비아는 티티카카 호수에 해군기지를 설치해 운영 중이다. 볼리비아 해군은 “자체 분석 결과 오는 12월엔 티티카카 호수의 수면 높이가 가뭄 기준보다 64cm 이상 낮아질 가능성이 매우 높다는 전망이 나왔다”고 밝혔다. 이 같은 전망이 적중한다면 티티카카 호수의 수면 높이가 가뭄 기준보다 33cm 아래로 내려간 1998년 가록을 깨고 신기록을 경신하게 된다. 티티카카 호수의 수위가 낮아지는 건 최악의 가뭄 때문이다. 현지 언론은 “지역에 따라 강수량에 차이가 있지만 티티카카 호수 인근 지역의 강수량은 200mm를 밑돌아 1950년 이후 가장 심각한 가뭄에 시달리고 있다”고 보도했다. 티티카카 호수의 면적은 8300㎡에 달하지만 수위가 낮아지면서 면적은 크게 줄어든 것으로 보인다. 티티카카 호수엔 이미 물이 바짝 말라 거북등처럼 바닥이 갈라진 곳도 많다. 티티카카 호수로부터 물을 받아 농사를 짓는 우아리나 지역의 주민공동체 리더 하이메 마마니는 “얼마 전까지 호수였던 곳의 물이 바짝 말라 잡초가 무성해졌다”며 농민들에게 생명줄 역할을 한 티티카카 호수는 이제 사라졌다고 말했다.  현지 언론은 “가뭄으로 티티카카 호수를 마르게 하고 동식물을 위협하는 건 지난 3년간 라니냐가 기승을 부린 데다 3월부터는 엘니뇨가 왔고 기후변화까지 겹친 탓”이라고 보도했다. 기상전문가 루시아 왈페르는 “기후변화로 라니냐와 엘니뇨의 영향이 가중되고 있고 티티카카 호수는 직격탄을 맞고 있는 것”이라며 “적어도 올해 연말까지 가뭄의 위기가 해소될 가능성이 희박해 보인다”고 말했다. 
  • 무더위도 넋 잃고 쉬어 가는 밤

    무더위도 넋 잃고 쉬어 가는 밤

    지방자치단체들이 한여름 무더위를 날리는 야간 관광상품으로 피서객을 유혹하고 있다. 강원 태백시는 오는 8월 10~12일과 18~19일 함백산 태백선수촌에서 천체 관측 이벤트인 ‘은하수 여행’을 펼친다고 30일 밝혔다. ‘은하수 여행’은 전제훈 사진작가와 함께 천체를 관측하고 천체 사진 촬영법도 배우는 프로그램으로 짜였다. ‘은하수 여행’은 어둠이 내린 오후 7시부터 9시까지 2시간 동안 진행된다. 태백은 평균 해발고도가 900m에 이르는 고원도시인 데다 빛공해 지수가 낮아 천체 관측 명소로 손꼽히고 있다. 태백선수촌 일대는 밤이면 별빛의 향연이 펼쳐져 ‘은하수길’로 불린다. 경북 청도군도 이색 야간관광 프로그램인 공포체험 ‘신도리 구미호뎐’을 8월 5·12·19일 새마을운동발상지기념공원에서 3회에 걸쳐 연다. 공포체험은 오후 7시부터 10시까지 3시간 동안 1·2부로 나눠 진행한다. 40~50분가량 걸리는 공포투어에는 연극배우들이 출연해 오싹하고 섬뜩한 재미를 더해 준다. 야시장으로 야간관광 활성화를 꾀하는 지자체도 많다. 강원 고성군이 지난 21일 개장한 ‘마캉와 야시장’은 오는 10월 중순까지 매주 금·토요일 운영된다. ‘마캉’은 ‘모두’를 뜻하는 영동지역 방언이다.지리산 대화엄사는 8월 1일부터 밤 12시까지 경내를 개방한다. 여름밤 사사자삼층석탑에서 스님 축원과 함께 한 가지 소원을 빌면 그 소원이 이뤄진다는 하야몽(夏夜夢)과 야경을 맘껏 즐길 수 있는 화야몽(華夜夢) 등 두 가지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강원 동해 도깨비골 스카이밸리, 경북 경주 동궁원, 전북 순창 강천산군립공원 등 지역별 주요 관광지도 야간 개장으로 찜통 더위를 식혀준다.
  • 경기도박물관 ‘두 얼굴의 평화, DMZ’ 특별전

    경기도박물관 ‘두 얼굴의 평화, DMZ’ 특별전

    경기도박물관이 6·25전쟁 정전협정 70주년을 맞아 ‘두 얼굴의 평화, DMZ’ 특별전을 오는 10월15일까지 선보인다. 29일 경기도박물관에 따르면 이번 전시는 1953년 7월27일 경기도 북부의 판문점에서 정전협정이 체결된 것을 기념하는 특별전으로, 1950년 6월25일 북한군의 남침으로 시작된 6·25전쟁의 참상, 정전협정, 그 결과로 만들어진 비무장지대(DMZ)를 조명한다. 전시는 지난 2020~2021년 문화재청·경기도·강원도가 합동으로 진행한 ‘한반도 비무장지대 실태조사’ 성과와 국방부 유해발굴감식단이 비무장지대 내에서 발굴·수습한 영웅들의 유품을 중심으로 구성됐다. ▲제1부 ‘끝나지 않은 전쟁’ ▲제2부 ‘두 얼굴의 DMZ’ ▲제3부 ‘내일을 위한 기억’ ▲제4부 ‘DMZ 실태조사 성과 순회사진전’ 등으로 나뉜다. 1부 ‘끝나지 않은 전쟁’에서는 6·25전쟁과 정전협정을 다룬다.6·25전쟁에서 사용한 대표적인 무기인 M1 소총과 ‘따발총’이라고 불리는 소련제 슈파긴 기관 단총, 전쟁 때 뿌려진 삐라, 유엔군이 돌아갈 때 기념으로 가져간 아리랑스카프 등을 전시한다. 2부 ‘두 얼굴의 DMZ’에서는 비무장지대의 안보·역사유적과 생태환경을 다룬다.군사분계선으로부터 남쪽과 북쪽으로 각각 2㎞씩 후퇴한 지점까지 설정된 비무장지대(DMZ)는 지금껏 남북 군인이 대치하는 ‘중무장지대’이자 인간의 발길이 닿지 않아 자연생태계가 회복된 공간으로 남아있다. 철원의 화살머리고지와 백마고지 전투의 전사자 6명의 유품도 전시된다.백마고지에서 전사한 고 편귀만 하사의 유품인 만년필과 ‘전사자신원확인통지서’,‘호국영웅패’와 유해를 감쌌던 태극기가 든 상자 등을 전시한다. 3부 ‘내일을 위한 기억’에서는 6·25전쟁에 전투부대와 의료지원을 해준 국제연합군의 22개 국가의 희생을 기억하는 국내의 기념비를 소개한다. 이와 함께 70년 전 정전협정 지도를 통해 사라진 마을과 문화유산에 대한 정보도 전시한다. 4부는 ‘DMZ 실태조사 성과 순회사진전’이다.DMZ 실태조사 때 촬영한 가장 최근의 사진들을 경기도박물관 갤러리에서 따로 선보인다. 아울러 2009년 국방부 의뢰로 최초로 휴전 이후 비무장지대 기록 사진을 촬영한 박종우 작가의 다큐멘터리 사진도 전시된다. 경기문화재단 경기도박물관 관계자는 “비무장지대 땅 밑에 지뢰와 폭탄이 숨어있고 전사자의 유해와 유품, 문화유적과 사라진 마을들이 여전히 남아있다”며 “이들을 무심히 덮고 회복해가는 자연생태계의 모습을 통해 DMZ의 내일, 한반도의 평화를 생각해보는 시간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 산악인 공무원이 히말라야 등반 이야기 ‘신들의 정원 히말라야’ 발간

    산악인 공무원이 히말라야 등반 이야기 ‘신들의 정원 히말라야’ 발간

    경남도교육청 공무원으로 근무하는 산악인 박명환(54)씨가 경남·부산 산악인들의 수십년간에 걸친 히말라야 등정 도전 현장을 기록한 책을 펴냈다.‘신들의 정원 히말라야’라는 제목의 이 책은 모두 500여쪽 분량으로 1부 히말라야, 2부 경남산악연맹 창립, 3부 도전의 시대, 4부 영광의 시대, 5부 도약의 시대, 6부 절정의 시대, 7부 운명의 시대 등으로 구성돼 있다. 박씨는 1999년 K2봉을 비롯해 2002년 초오유, 2004년 가셔브룸2봉, 2011년과 2016년 마나슬루 등 히말라야 원정 등반대에 직접 참가한 산악인이다. 앞서 3권의 히말라야 등반 관련 책을 냈다. 이번 히말라야 등반책에서 그는 자신의 히말라야 등반 당시 경험 등을 바탕으로 경남·울산산악연맹 소속 전문 등반가들이 1981년부터 2018년까지 37년간 히말라야에 도전하면서 겪은 영광과 눈물의 현장을 사진과 함께 생생하게 묘사했다. 세계 최고봉 에베레스트를 비롯해 해발 8000m가 넘는 14개 봉우리가 모여 있는 히말라야를 등정하기 위해 산악인들이 목숨걸고 도전하는 등반 이야기를 담았다. 삶과 죽음의 문턱을 넘나드는 사투 끝에 이뤄낸 영광스런 등정 과정과 함께 조난사고를 당해 목숨을 잃은 안타까운 사고 현장 이야기도 기록했다. 1971년 마나슬루에서 처음으로 산악인이 희생된 사고에서 부터, 열 손가락이 없는 장애인 산악인으로 세계 최초로 히말라야 14좌 완등에 성공한 김홍빈 대장이 2021년 세계 12위봉인 브로드피크산에서 실종된 사고까지 40년간 총 95명이 희생된 사고 일지도 정리해 실었다. 경남산악연맹 소속 산악인들이 2008년 K2봉을 등정한 뒤 하산하다 눈사태로 3명이 숨진 사고를 비롯해 2010년 마나슬루에서 탈진한 후배를 데리고 내려오다 7300m 지점에서 실종된 뒤 눈속에 묻혀 아직까지 찾지못한 윤치원 산악인의 안타까운 이야기도 소개했다.박씨는 신들의 정원 히말라야 출간에 이어 내년 1월쯤에는 경남 진주 출신 유명 산악인으로 2018년 패러글라이딩 사고로 숨진 강연룡(사고 당시 48세) 산악인에 관한 이야기를 쓴 책 ‘코리아 루트’(KOTEA ROOT)도 출간할 계획이다. 강연룡 산악인은 20살 나이에 유럽 알프스 6대 북벽을 등반한데 이어 1999년 가셔브룸4봉 북서릉 등정, 2000년 K2 남남동릉 한국 최초 등정, 2002년 한국 최초 8000m 신루트 개척, 2004년 로체 남벽 등반, 2006년 에베레스트 등정, 2007년 로체 등정 등 숱한 등정 기록을 남긴 산악인이다. 박씨는 “한국 산악인들이 세계 산악계를 놀라게 하는데는 긴 시간이 걸리지 않았으며 짧은 시간에 세계 3대 산악강국으로 올라설 수 있었던 것은 열정과 패기로 산을 올랐기에 가능했다”면서 “우리 산악인들이 그동안 어떤 등반을 했는지 알리고 기록으로 남기는 것도 중요하다”고 말했다. 경남과학교육원 홍보팀장으로 근무하는 박씨는 경남산악연맹 부회장을 맡고 있다.
  • “세상이 싫어” 로키산맥 캠핑장 찾아간 가족 셋…1년 만에 시신으로

    “세상이 싫어” 로키산맥 캠핑장 찾아간 가족 셋…1년 만에 시신으로

    세상이 싫다며 미국 로키산맥의 한 캠핑장으로 들어간 가족이 있었는데 일년 만에 주검으로 발견됐다. 지난 겨울 극심한 추위나 영양실조 탓에 사망했을 것으로 추정된다. 첫 번째 맞은 겨울도 견뎌내지 못한 것이다. 26일(현지시간) 콜로라도주 거니슨 카운티 보안관실에 따르면 지난 9일 오후 4시 57분쯤 로키산맥의 골드크릭 캠핑장 부근을 지나던 등산객이 사람들 시신을 발견했다며 신고했다. 시신이 발견된 캠핑장은 작은 시골 마을인 거니슨에서도 차로 한 시간을 달려야 나오는 외진 곳이었다. 경찰은 현장에 출동해 심하게 부패한 시신 한 구를 확인했고, 다음날 수사관들이 현장을 수색한 결과 부패한 시신 두 구를 찾아냈다. 거니슨 카운티 검시관은 이들의 신원이 레베카 밴스(42)와 그녀의 14세 아들, 밴스의 여동생 크리스틴 밴스(41)로 확인됐다고 25일 밝혔다. 아직 사망 원인은 특정하지 못했는데 동사했거나 굶어 죽었거나, 아니면 둘 다 동시에 덮쳤을 가능성도 지적된다. 검시관은 이들이 모두 콜로라도 스프링스 출신이며, 텐트 안에서 통조림 음식, 수프, 미리 조리돼 포장판매되는 음식으로 끼니를 때우다 혹한과 영양실조로 숨졌을 가능성이 크다고 추정했다. 캠핑장은 해발 2900m 지점에 있었다. 지난 겨울 예년보다 훨씬 많은 눈이 내렸다고 했다. 이들의 거처에서 발견된 유일한 음식은 라면 한 봉지뿐이었다고 검시관은 전했다. 사망한 자매의 이복 자매인 트레발라 자라(39)는 일간 뉴욕타임스(NYT) 인터뷰를 통해 이들이 지난 몇년 동안 “세상의 상황에 낙담해” 있었고, 지난해 7월 영원히 산속에서 살겠다며 콜로라도 서부 골드크릭 캠핑장으로 떠났다고 밝혔다. 자신과 남편은 이들에게 RV 자동차와 발전기를 줄테니 전기를 발전해 쓰라고 권했지만 자매들은 말을 듣지 않았다고 했다. 레베카는 세상을 두려워했고 코로나19 팬데믹 기간에 그런 인식이 더 심해져 자연 속에서 더 나은 삶을 살 수 있을 것으로 믿었다고 자라는 전했다. 물론 레베카는 이렇게 함으로써 오히려 가족을 보호할 수 있다고 굳게 믿고 있었다고 했다. 동생 크리스틴은 처음에 함께 할 계획이 없었는데 “그들(언니와 조카)과 함께 있으면 살아남을 가능성이 더 높다고 생각해 마음을 바꿨다”고 자라는 덧붙였다. 하지만 이들은 노지 생활에 적응한 경험이 없었고, 다만 인터넷을 통해 생존 기술을 배우려고만 했다. 하지만 바깥, 특히 로키산백과 같은 광활한 야생 지대에서 한겨울을 나는 것은 완전히 다른 차원의 일이다. 레베카의 아들은 똑똑하고 배려심이 많은 아이였으며, 엄마와 함께 여행하게 됐다며 기뻐했다고 자라는 떠올렸다. 자라는 다른 사람들이 이들과 비슷하게 세상을 등지는 방식을 택하기 전에 한 번 더 생각해 보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그는 “이 세상이 무서운 건 안다”며 “하지만 그런 두려움에 압도당하지는 않았으면 한다”고 말했다. 아울러 “세상을 떠난 우리 자매들이 미쳤다고 지레짐작하지 않았으면 좋겠다. 왜냐하면 그들은 미치지 않았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미국에서는 밴스 가족처럼 전기나 수도 같은 공공 시설의 도움 없이 자급자족하며 살아가는 독립적인 생활을 ‘living off the grid’라고 한다. 이렇게 살고 싶어하는 이들이 상당히 많다. 2015년 전문잡지 에너지 폴리시 조사에 따르면 이렇게 살아가는 일은 미래에도 전혀 경제적이지 않을 것 같다고 조언했다. 이렇게 세상과 단절된 방식으로 살아가겠다는 이들은 치솟는 에너지 가격 때문에 이런 충동에 빠져들기도 한다. 이들은 태양광 패널과 배터리만 있으면 충분히 살아갈 수 있다고 믿는다. 그런데 이것들의 가격이 점점 싸지고 있긴 하다고 일간 워싱턴포스트(WP)는 지적했다.
  • 아슬아슬 케이블카, 흥미진진 삼국유사… 만원으로 즐기는 군위

    아슬아슬 케이블카, 흥미진진 삼국유사… 만원으로 즐기는 군위

    ‘대구시 군위군’ 시대가 지난 1일 본격적으로 시작됐다. 군위군 편입에 따라 대구시는 전국 특별·광역시 중 가장 넓은 도시가 됐다. 기존 면적 885㎢에서 군위군 면적 614㎢가 더해져 1499㎢로 커졌다. 군위는 유서 깊은 문화 유적이 많고 최근 국립공원으로 승격된 팔공산도 있어 도심에선 볼 수 없는 색다른 풍경이 지배하는 곳이다. 군위는 최대 자랑은 삼국유사(국보 제306호)의 산실이라는 것이다. 또 국호 대한민국(大韓民國)의 한(韓)의 유래를 밝힌 휘찬려사(彙纂麗史)를 갖고 있어 우리 민족의 뿌리를 간직한 성지로 꼽히기도 한다. 대구시는 12월까지 ‘대구 시티투어 군위군 테마 코스’를 운영한다고 26일 밝혔다. 군위의 대표 관광지인 화본역, 한밤마을, 삼국유사 테마파크를 포함해 전통 5일장인 군위전통시장, 사라온이야기마을, 군위댐, 일연공원 등을 연결하는 3개 코스를 매달 여덟 번 운영한다. 이 코스를 이용하면 시티투어버스로 팔공산의 국보 중 하나인 군위삼존석굴도 만날 수 있다. 코스는 ‘체험형’과 ‘투어형1·2’로 나뉘는데 체험형 코스는 군위 전통 5일장 장날(3, 8일)에 열린다. 팔공산 자락 군위삼존석굴을 거쳐 삼국유사 테마파크에서 하차 후 군위전통시장에서 개별적으로 점심식사를 한다. 이어 사라온이야기마을과 영화 ‘리틀 포레스트’ 촬영지였던 ‘혜원이의 집’을 거쳐 삼국유사 테마파크를 돌아본 뒤 동대구역과 청라언덕역으로 돌아온다. 투어형 코스는 청라언덕역, 동대구역, 군위삼존석굴, 한밤마을을 거쳐 부계면에서 점심을 먹은 뒤 화본역과 인각사, 군위댐, 일연공원, 동대구역을 거쳐 청라언덕역으로 돌아오는 코스다. 김수환 추기경 사랑과 나눔공원과 시기에 따라 창평지친환경생태공원 등을 거치는 코스도 있다. 군위군 테마노선 이용 요금은 성인 1만원, 중고생 8000원, 경로자와 어린이 6000원이다. 예약 및 문의는 대구시티투어 홈페이지(www.daegucitytour.com)에서 하면 된다. 군위군 주요 관광지를 알아봤다.●화본역 열차 마니아들이 선정한 아름다운 간이역에 선정될 정도로 역사와 급수탑 등 예전의 모습을 고스란히 간직하고 있는 곳이다. 아담한 역사에서 보이는 간이역 특유의 분위기가 관광객을 사로잡는다. 간이역 시비 세우기 사업의 하나로 2006년에 세워진 박해수 시인의 시비가 역 광장에 있으며 전국에 몇 곳 남지 않은 급수탑은 증기기관차에 물을 공급하던 옛 모습 그대로를 간직하고 있어 역사를 더욱 운치 있게 만든다 ●화산마을 고랭지 채소가 주산물인 해발 800m 산 정상에 있는 마을이다. 마을 아래쪽에는 화산산성이 있는데 조선 숙종 35년(1709)에 병마절도사 윤숙이 왜적의 침입을 막기 위해 지은 산성이다. 홍예문에서 수구문에 이르는 거리 200m, 높이 4m의 성벽을 구축하던 중 심한 흉년으로 산성을 완공하지 못한 채 남아 있다. 마을에서 내려다보이는 주변 경관과 일출, 일몰이 장관이다●혜원이의 집 ‘잠시 쉬어 가도, 달라도, 평범해도 괜찮아.’ 모든 게 괜찮은 청춘들의 아주 특별한 사계절 이야기인 영화 ‘리틀 포레스트’는 시험, 연애, 취직 등 매일 반복되는 일상생활에 지친 주인공 혜원이 고향집에 돌아와 사계절을 보내면서 성장해 나가는 이야기다. 혜원은 그곳에서 스스로 키운 채소로 직접 제철 음식을 만들어 먹고 오랜 친구들과 정서적으로 교류하면서 자신만의 삶의 방식을 찾아간다. 영화 속 주인공들은 이십대를 지나고 있는 청춘이지만, 그들이 전하고자 하는 메시지는 세대를 불문하고 이 시대를 살아가는 모두가 공감할 수 있는 이야기다. 도시를 떠나 고향집에서 엄마의 맛을 재현한 상큼한 요리, 어린 시절 추억을 공유한 고향 친구들과 잔잔한 이야기를 풀어 나가는 아름다운 곳이다. 기와집 지붕을 살짝 감싸는 야트막한 뒷산이 더욱더 정겹고 벼 익는 드넓은 들판은 보기만 해도 마음을 풍요롭게 한다.●팔공산 하늘정원 한반도의 척추 태백산맥이 남으로 뻗어 낙동강과 금호강이 만나는 곳에 우뚝 솟아 병풍처럼 둘러쳐진 팔공산을 사람들은 예부터 우리나라의 8대 명산영악(名山靈岳)으로 손꼽았다. 팔공산 정상 주위에 자리한 팔공산 하늘정원은 산행을 즐기는 사람들을 위한 휴식공간으로 만들어진 곳이다. 6000㎡의 넓은 공간에 다양한 쉼터가 있다. 주변의 오도암, 비로봉, 동봉, 서봉 등 팔공산 봉우리들을 쉽게 접근할 수 있는 곳이어서 팔공산 정상을 찾는 등산객들의 출발지와 종착지 역할을 하고 있다. ●군위댐 군위다목적댐은 경북 중부 지역의 용수 공급과 낙동강 하류의 홍수 피해 저감, 친환경에너지 생산을 위해 만들어진 높이 45m, 길이 390m의 친환경 녹색댐이다. 경북 중부 지역 발전에 원동력이 될 수 있는 용수 3800만㎥를 확보하고 310만㎥의 홍수 조절을 통해 집중호우로 인한 피해를 근원적으로 예방할 수 있다. 친환경 에너지 생산이 가능한 무공해 발전을 통해 연간 3020㎿h의 전기를 생산한다. 1667t의 이산화탄소 저감 효과는 덤이다. 군위댐과 함께 새롭게 조성된 댐 하류 일연공원과 생태습지 등도 관광 명소다.●김수환 추기경 생가 & 김수환 추기경 사랑과 나눔공원 우리나라 최초의 추기경이었으며 종교와 관계없이 많은 사람에게 존경받는 이 시대의 표상이었던 김수환 추기경의 생가를 복원한 곳이다. 초가삼간에 좁은 툇마루와 낮은 처마가 정감을 더해 준다. 마을이 내려다보이는 이곳에서 추기경의 삶과 사랑과 봉사의 정신을 떠올려 보는 것도 의미 있는 여행을 만들어 준다. 사랑과 나눔공원 안에 있는 ‘김수환 추기경 기념관’은 김 추기경의 생활 철학을 배울 수 있는 산 교육장으로 관람객들에게 정신적 휴식처를 제공한다.●삼국유사 테마파크 부지 72만 2263㎡(건축 연면적 1만 8167㎡)에 한국의 대표 역사서인 삼국유사 속 콘텐츠를 시각화한 다양한 전시·조형물과 교육·체험 프로그램을 통해 관람객들에게 우리 민족의 정체성을 알려주는 동시에 사계절 볼거리와 즐길거리를 제공하는 복합문화공간이다. 삼국유사 테마파크 가온누리관은 삼국유사를 주제로 전시 및 다양한 체험을 함께할 수 있는 곳이다. 1층에서는 상징전시홀, 일연대선사관, 삼국유사관, 신화 서클영상관을 체험할 수 있으며, 2층에서는 설화체험관으로 설화의 주인공들을 만나 볼 수 있다. ●엄마, 아빠 어렸을 적에 화본역 인근에는 폐교된 옛 산성중학교를 리모델링해 만든 테마 박물관이다. 1960~1970년대의 생활상을 체험할 수 있도록 한 곳으로 옛 시골학교 교실과 이발소, 사진관, 소리사, 만화방, 문방구, 구멍가게, 연탄가게 등을 재현해 놨다.
  • 폭염·폭우 무풍지대…동굴로 피서 오세요

    폭염·폭우 무풍지대…동굴로 피서 오세요

    최근 폭염과 폭우로 지친 시민들이 동굴 피서지와 얼음계곡 등을 찾아 무더위를 식히고 있다. 경남 밀양 얼음골은 산내면 남명리 재약산 북쪽 중턱 해발 600~750m에 걸쳐 있는 2만 9700㎡에 이르는 계곡이다. 이곳은 3월 중순부터 바위 틈새에서 얼음이 얼기 시작해 더위가 절정을 이루는 8월 초까지 얼음을 볼 수 있는 천연기념물 피서지다. 얼음골은 무더위를 식혀주는 시원한 바람은 물론 주변 경관도 뛰어나 여름철 하루 1300명의 관람객이 찾는다. 충북 제천에도 얼음골이 있다. 제천 금수산 얼음골은 초복에 가장 많은 얼음이 언다. 금수산 8부능선에 위치해 여름철 땀흘린 등산객들에게 냉바람을 선물한다. 울산 남구 태화강 동굴피아는 도심 속 피서지다. 일제강점기 군수품 보관을 위해 만든 동굴을 남구가 2017년 관광자원으로 조성했다. 한여름에도 20도 안팎의 온도를 유지하면서 가족 단위 방문객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주말 하루 평균 1200명, 평일 하루 평균 500명이 찾을 만큼 인기다. 동굴피아는 총 4개의 동굴로 이뤄졌다. 동굴마다 각각 다른 콘셉트로 꾸며져 다양한 재미를 준다. 동굴탈출, 곤충체험, 디지털아쿠아리움, 은하수터널, 분수공원 등이 인기다. 충북 충주시 활옥동굴은 내부에서 카약체험을 즐길 수 있다. 일제강점기에 개발된 활옥동굴은 갱도 길이만 57㎞에 이른다. 동굴 내부는 연중 11~15도를 유지해 여름에는 서늘하고 겨울에는 훈훈하다. 지난해 내부 갱도 800m 구간에 각종 빛 조형물과 교육장, 공연장, 건강테라피, 키즈존 등이 조성됐다. 동굴 내부에서 카약 체험도 가능하다. 강원 삼척의 대금굴과 환선굴은 자연동굴 피서지로 유명하다. 모노레일을 타고 들어가는 대금굴은 에그프라이 석순, 곡석, 종유석, 동굴진주 등 동굴 생성물이 기묘하다. 동굴 내부에는 크고 작은 폭포와 호수도 있다. 환선굴은 폭포에 기형 휴석, 종유석, 동굴산호, 월유 등 성장 중인 동굴 생성물이 빼곡하게 들어서 있다.
  • 토마토에 푹 빠지고 숨겨진 비경에 놀라고… 무더위 잊는 화천

    토마토에 푹 빠지고 숨겨진 비경에 놀라고… 무더위 잊는 화천

    강원 화천은 산과 강, 계곡이 어우러져 여름 여행지로 적격이다. 게다가 화천군이 사계절 체류형 관광지를 표방하며 관광상품을 연이어 내놓아 발길 닿는 곳마다 볼거리와 즐길거리가 즐비하다. 올해 여름 화천에서 가족, 연인과 함께 자연을 벗 삼아 무더위를 날려 보자. 산천어축제를 세계적인 겨울 축제로 키운 화천군이 여름철에는 토마토축제를 연다고 26일 밝혔다. 올해로 19회째를 맞아 ‘토마토로 하나 되는 세계 속의 화천’을 슬로건으로 내건 토마토축제는 다음달 3일부터 6일까지 나흘간 사내면 사창리 문화마을 일대에서 개최된다. 축제장은 공연존, 플레이존, 푸드판매존, 이벤트존, 체험존, 홍보·전시존으로 크게 나뉘고, 토마토를 가득 채운 풀장에서 금반지를 찾는 ‘황금반지를 찾아라’는 총 5회에 걸쳐 진행된다. 축제 백미인 ‘황금반지를 찾아라’에는 금반지 34돈과 상품성이 떨어지는 파지 토마토 40t이 사용된다. 900㎡(약 270평) 크기의 풀장에 많게는 300명이 들어가 금반지를 찾는다. 축제장에선 화악산 토마토를 홍보하는 ‘천인의 스파게티’와 농산물판매장, 시식코너 등도 운영된다. 화천에선 최근 중장년층에서 붐이 이는 파크골프를 손쉽게 즐길 수 있다. 하남면 북한강 일대에 조성한 산천어파크골프장은 18홀 정규 코스 3개로 넉넉한 데다 모두 천연 잔디여서 서울과 경기, 인천은 물론 부산, 대구, 경상, 전라, 충청, 제주에서 동호인들이 찾아오고 있다. 2021년 개장한 뒤 현재까지 누적 이용객은 50만명이 넘고, 이 가운데 절반 이상은 외지인이다. 파크골프장 18홀 1개 코스를 도는 데 드는 비용은 단돈 5000원이다. 화천지역 모텔, 펜션, 민박 등에서 묵으면 무료로 라운딩할 수 있다.백암산 케이블카를 타고 정상(해발 1178m)에 오르면 남녘과 북녘을 동시에 조망할 수 있다. 특히 남한의 평화의댐과 북한의 임남댐이 한눈에 들어온다. 백암산은 6·25전쟁에서 마지막 전투인 금성전투가 치러진 역사적인 전장이다. 백암산 정상에서 남방한계선까지의 거리는 1㎞에 불과하다. 민간인 통제선을 오가는 케이블카는 국내에서 백암산 케이블카가 유일하다. 케이블카를 타고 2.12㎞를 오르는 동안 반세기 넘게 사람의 발길이 닿지 않아 자연 그대로의 모습을 간직한 원시림을 관찰할 수 있다. 케이블카 캐빈은 46인승이고, 캐빈의 바닥 일부는 아래가 훤히 보이는 유리여서 재미를 더해 준다. 이용 요금은 성인 1만 9000원·청소년 1만 4000원이고, 20인 이상 단체는 1000원 할인을 받는다. 홈페이지에서 사전 예약해야 한다. 파로호에선 42인승 규모의 유람선인 ‘평화누리호’가 물살을 가른다. 평화누리호는 구만리에서 평화의 댐까지 23㎞ 길이의 뱃길을 운항한다. 파로호를 가로지르는 평화누리호 선상에선 청정 자연을 품은 에코스쿨, 비수구미 계곡 등 숨겨진 비경을 감상할 수 있다. 이용 요금은 8~12세 편도 8000원·왕복 1만 5000원, 13세 이상 편도 1만원·왕복 1만 9000원이다.붕어섬에선 남녀노소 누구나 즐길 수 있는 야외 물놀이장이 운영된다. 어린이용과 성인용으로 나뉜 수영장을 비롯해 대형 워터 슬라이드, 평상촌, 안개터널, 테마 포토존 등으로 구성됐다. 오는 29일 붕어섬 야외무대에선 ‘제2회 화천 산천어 버스킹 대회 결승전’이 열려 치열한 예선을 통과한 그림하일드와 글루밴드, 김선준&한소민, 요들누나 동혜, 사운드힐즈, 박준석 등 6개 팀이 실력을 뽐낸다. 최문순 화천군수는 “화천에 오면 한여름 가족과 즐길 수 있는 즐길거리가 가득하다”며 “올여름 화천에서 잊지 못할 여름휴가의 추억을 만드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 수백억 들인 경북 모노레일·케이블카 애물단지 되나

    경북 시군들이 관광 활성화를 위해 막대한 예산을 들여 건설한 모노레일과 케이블카가 애물단지로 전락될 우려를 낳고 있다. 일부 시설이 안전성·수익성 논란이 일면서 가동이 중단돼 ‘골칫거리’로 변해가고 있어서다. 문경시는 지난 15일부터 안전성 문제로 임시 휴장에 들어간 문경읍 고요리의 단산(해발 956m) 관광모노레일 운행을 무기한 중단키로 했다고 26일 밝혔다. 2020년 개통 이후 잦은 고장에 화재 위험, 산사태 우려까지 겹쳐 안전에 적신호가 켜졌다는 지적에 따른 조치다. 시 관계자는 “최근 3년간 무려 452회의 크고 작은 고장이 발생하면서 더 이상 안전을 담보할 수 없다고 판단했다”면서 “운행 중단이 장기화되더라도 대대적인 정비와 대폭적인 시설 보강 등 안전성이 검증될 때까지는 운영하지 않을 방침이다”고 말했다. 문경시가 예산 120여억원을 투입해 건설한 단산 모노레일은 왕복 3.6㎞ 구간에 승강장 2곳을 설치했으며 시속 3㎞, 최대 42도 경사를 오르내리면서 8명을 태울 수 있는 차량 10대가 운영되고 있다. 문경관광진흥공단이 위탁운영을 맡고 있다. 문경시는 집중호우에 따른 큰 피해로 지난 19일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됐다. 울진군은 지난 1일 근남면에 있는 왕피천케이블카 운행을 중단시켰다. 운영사인 울진케이블카가 연간 시설임차료 3억원을 납부 기한까지 내지 않았기 때문이다. 군은 2018년 4월부터 2020년까지 152억원을 들여 근남면 왕피천공원과 해맞이공원 사이 왕피천 하구에 총길이 715m에 걸쳐 왕피천케이블카를 건립했다. 민간업체인 울진케이블카에 운영을 맡겨왔다. 울진케이블카는 5년간 매년 3억원의 시설 임차료를 선납하는 조건으로 2020년 7월 1일부터 케이블카를 운영해 왔다. 그러나 이 업체는 운영난 등으로 연간 시설임차료를 기한까지 내지 못해 지난해도 7월 1일부터 8일 동안 케이블카 운행을 중단한 바 있다. 운영업체는 당시 3개월간 체납 임차료를 나눠서 내는 조건으로 운행을 재개했다. 군 관계자는 “현재는 우리도 어떻게 할 방법이 없고 계약해지 사유가 발생한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 7인의 용사들, 고국 품에 안기다[정전 70주년]

    7인의 용사들, 고국 품에 안기다[정전 70주년]

    미국 하와이에 안치됐던 6·25전쟁 호국 영웅들의 유해 7위가 26일 70여년 만에 고국으로 돌아왔다. 정부는 이날 오후 늦게 경기 성남 서울공항에서 윤석열 대통령 주관으로 ‘6·25전쟁 국군 전사자 유해 봉환 행사’를 열고 공군 특별수송기 시그너스(KC330)를 통해 모셔 온 최임락 일병 등의 유해 7위를 맞이했다. 정전협정 체결 70주년 기념일을 하루 앞둔 이날 유해 봉환 행사는 현 정부에서는 처음 열린 사례다. 특히 이번에 봉환된 유해 중에서는 미 제7사단 카투사로 참전해 1950년 12월 12일 장진호 전투에서 19세의 나이로 전사한 최 일병만 유일하게 신원이 확인됐다. 앞서 고인의 형인 최상락 하사도 국군 제3사단 소속으로 참전해 1950년 8월 영덕·포항 전투에서 21세의 나이로 전사했다. 유해를 실은 특별수송기는 최 일병의 고향인 울산 지역 상공을 거쳐 서울공항에 도착했다. 특별수송기가 한국방공식별구역(KADIZ)에 진입하자 F35A 전투기 편대가 호위했고, 윤 대통령과 유가족 등 참석자들은 특별수송기 앞에 도열해 조국의 땅을 다시 밟은 유해를 맞았다. 유해가 조국의 땅에 첫발을 내디딜 때 애국가 연주와 참석자들의 경례 속에 예포 21발이 울리며 최고의 예우를 보였다. 이어 최 일병의 막냇동생인 최용(79)씨가 ‘유가족 편지’를 낭독했고, 윤 대통령은 참전기장을 수여했다. 윤 대통령 등 참석자들은 운구차량이 서울공항을 떠나 유해가 안치될 국립서울현충원으로 떠날 때 거수경례로 재차 예우를 표했다. F35전투기 호위·예포 21발로 예우 “호국의 형제, 대전 현충원에 안장” 윤 대통령은 이날 봉환식에 앞서 최 일병 유족들과 따로 만나 위로를 전했다. 윤 대통령은 유족들에게 “최고의 군 예식으로 맞이하도록 준비했다”며 “73년의 세월이 지났지만 최 일병을 조국의 품으로 다시 모시게 돼 뜻깊게 생각한다”고 말했다고 대통령실이 전했다. 대통령실은 “‘호국의 형제’인 최상락 하사와 최임락 일병은 유가족과의 협의를 거쳐 대전현충원에 안장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앞서 하와이 히캄 공군기지에서는 신범철 국방부 차관과 존 아퀼리노 인도태평양사령관을 한미 양국 대표로 한 ‘국군전사자 유해 인수식’이 열렸다. 인수식에서는 최 일병의 조카인 최호종 해군 상사가 큰아버지의 유해를 직접 고국으로 모셨다. 이번에 고국으로 돌아온 국군 전사자 유해 7위 가운데 3위는 6·25전쟁 중 북한 지역에서 전사한 국군 유해들로 하와이에 임시 안치됐다가 한미 공동 감식을 거쳐 국군으로 판정됐다. 나머지 유해는 미군이 자체 발굴했거나 미 태평양 국립묘지에 안장돼 있다가 6·25 전사자 무명용사 묘역을 다시 확인하는 과정에서 국군 전사자로 판명됐다. 신원이 확인되지 않은 나머지 6위는 국방부 유해발굴감식단에서 신원 확인 정밀 감식에 들어갈 예정이다. 2012년 이후 현재까지 총 일곱 차례에 걸쳐 313위의 국군전사자 유해가 미국 측으로부터 인수됐으며, 이 중 19위의 신원이 최종 확인됐다.
  • 호국영웅을 위한 21발의 예포...고국 품에 안긴 7인 용사

    호국영웅을 위한 21발의 예포...고국 품에 안긴 7인 용사

    현 정부 첫 유해 봉환식 서울공항서 개최최임락 일병 등 유해 공군수송기로 고국 땅 밟아尹, “최고 군 예식으로 맞이해” 미국 하와이에 안치됐던 6·25 전쟁 호국영웅들의 유해 7위가 70여년 만인 26일 고국으로 돌아왔다. 정부는 이날 오후 늦게 경기 성남 서울공항에서 윤석열 대통령 주관으로 ‘6·25 전쟁 국군 전사자 유해 봉환 행사’를 열고 공군 특별수송기 시그너스(KC330)를 통해 모셔 온 최임락 일병 등의 유해 7위를 고국으로 맞이했다. 정전협정 체결 70주년 기념일을 하루 앞둔 이날 유해 봉환 행사는 현 정부에서는 처음 열린 사례다. 특히 이번에 봉환된 유해 중에는 미 제7사단 카투사로 참전해 1950년 12월 12일 장진호 전투에서 19세의 나이로 전사한 최 일병만이 유일하게 신원이 확인됐다. 앞서 고인의 형인 최상락 하사도 국군 제3사단 소속으로 참전해 1950년 8월 영덕·포항 전투에서 21세의 나이로 전사했다. 유해를 모신 특별수송기는 최 일병의 고향인 울산 지역 상공을 거쳐 서울공항에 도착했다. 특별수송기가 한국방공식별구역(KADIZ)에 진입하자 F35A 전투기 편대가 호위했고, 윤 대통령과 유가족 등 참석자들은 특별수송기 앞에 도열해 조국의 땅을 다시 밟은 유해를 맞이했다. 유해가 조국의 땅에 첫발을 내디딜 때 애국가 연주와 참석자들의 경례 속에 예포 21발이 울리며 최고의 예우를 보였다. 이어 최 일병의 막내동생인 최용(79)씨가 ‘유가족 편지’를 낭독했고, 윤 대통령은 참전기장을 수여했다. 윤 대통령 등 참석자들은 운구차량이 서울공항을 떠나 유해가 안치될 국립서울현충원으로 떠날 때 거수경례로 재차 예우를 표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봉환식에 앞서 최 일병 유족들과 따로 만나 위로를 전했다. 윤 대통령은 유족들에게 “최고의 군 예식으로 맞이하도록 준비했다”며 “73년의 세월이 지났지만 최 일병을 조국의 품으로 다시 모시게 돼 뜻깊게 생각한다”고 말했다고 대통령실이 전했다. 대통령실은 “‘호국의 형제’인 고 최상락 하사와 최임락 일병은 유가족과의 협의를 거쳐 대전현충원에 안장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앞서 하와이 히캄 공군기지에서는 신범철 국방부 차관과 존 아퀼리노 인도태평양사령관을 한미 양국 대표로 한 ‘국군전사자 유해 인수식’이 열렸다. 인수식에서는 최 일병의 조카인 최호종 해군 상사가 큰아버지의 유해를 직접 고국으로 모셨다. 이번에 고국으로 돌아온 국군 전사자 유해 7위 가운데 3위는 6·25 전쟁 중 북한 지역에서 전사한 국군 유해들로 하와이에 임시 안치됐다가 한미 공동 감식을 거쳐 국군으로 판정됐다. 나머지 유해는 미군이 자체 발굴했거나 미 태평양 국립묘지에 안장돼 있다가 6·25 전사자 무명용사 묘역을 다시 확인하는 과정에서 국군 전사자로 판명됐다. 신원이 확인되지 않은 나머지 6위는 국방부 유해발굴감식단에서 신원 확인 정밀 감식에 들어갈 예정이다. 2012년 이후 현재까지 총 일곱 차례에 걸쳐 313위의 국군전사자 유해가 미국 측으로부터 인수됐으며, 이 중 19위의 신원이 최종 확인됐다.
  • 정전 70주년 맞아 DMZ 수습유물 등 500여점 공개

    정전 70주년 맞아 DMZ 수습유물 등 500여점 공개

    1953년 7월 27일 맺은 정전협정 70주년을 맞아 비무장지대(DMZ)에서 확보한 사진과 수습유물 등 500여점을 공개하는 특별전이 마련됐다. 문화재청은 26일 경기도, 강원특별자치도와 함께 경기 용인 경기도박물관에서 ‘두 얼굴의 평화 DMZ’ 특별전을 시작했다. 이번 전시는 6·25전쟁의 참상과 정전협정의 결과로 만들어진 DMZ를 조명하기 위한 취지에서 기획됐다. 2020~2021년 DMZ 실태조사를 하면서 확보한 사진과 DMZ 내에서 수습한 유물이 전시됐다. 1부 ‘전쟁과 분단’, 2부 ‘두 얼굴의 DMZ’, 3부 ‘내일을 위한 기억’, 4부 ‘한반도 DMZ 실태조사 사진전’로 구성돼 DMZ의 과거와 현재, 미래를 모두 살펴볼 수 있다.국방부 유해발굴감식단이 철원 화살머리고지와 백마고지에서 수습한 고지전 전투 희생자들의 유품과 잔해 등을 통해 참혹했던 전쟁의 역사와 상흔을 느끼게 된다. 70년간 보존돼온 DMZ의 모습과 함께 전쟁과 평화를 함께 생각하게 한다. 문화재청은 “DMZ의 복합유산적 가치를 조명하고 지속가능한 평화와 미래를 향한 발걸음을 내딛는 기회가 되기를 기대한다”면서 “앞으로도 DMZ의 세계유산적 가치를 발굴해 대표 국가유산으로 발돋움할 수 있도록 연구와 홍보를 지속해나갈 예정”이라고 전했다.
  • 관광도시 경북 문경·울진, 모노레일·케이블카 애물단지 되나

    관광도시 경북 문경·울진, 모노레일·케이블카 애물단지 되나

    경북 시·군들이 관광 활성화를 위해 막대한 예산으로 건설한 모노레일·케이블카가 애물단지로 전락될 우려를 낳고 있다. 일부 시설이 안전성·수익성 논란이 일면서 가동이 중단돼 ‘골칫거리’로 변해가고 있어서다. 문경시는 지난 15일부터 안전성 문제로 임시 휴장에 들어간 문경읍 고요리의 단산(해발 956m) 관광모노레일 운행을 무기한 중단키로 했다고 26일 밝혔다. 2020년 개통 이후 잦은 고장에 화재 위험, 산사태 우려까지 겹쳐 시민과 관광객 안전에 적신호가 켜졌다는 지적에 따른 조치다. 시 관계자는 “최근 3년간 무려 452회의 크고 작은 고장이 발생하면서 더 이상 안전을 담보할 수 없다고 판단했다”면서 “운행 중단이 장기화되더라도 대대적인 정비와 대폭적인 시설 보강 등 안전성이 검증될 때까지는 운영을 하지 않을 방침이다”고 말했다. 문경시가 예산 120여억원을 투입해 건설한 단산 모노레일은 왕복 3.6㎞ 구간에 승강장 2곳을 설치했으며 시속 3㎞, 최대 42도 경사를 오르내리면서 8명을 태울 수 있는 차량 10대가 운영되고 있다. 문경관광진흥공단이 위탁운영을 맡고 있다. 문경시는 집중호우에 따른 큰 피해로 지난 19일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됐다. 울진군은 지난 1일 근남면에 있는 왕피천케이블카 운행을 중단시켰다. 운영사인 울진케이블카가 연간 시설임차료로 3억원을 울진군에 내야 하지만 납부 기한까지 내지 않았기 때문이다. 군은 2018년 4월부터 2020년까지 152억원을 들여 근남면 왕피천공원과 해맞이공원 사이 왕피천 하구에 총길이 715m에 걸쳐 왕피천케이블카를 건립했다. 민간업체인 울진케이블카에 운영을 맡겨왔다. 울진케이블카는 5년간 매년 3억원의 시설 임차료를 선납하는 조건으로 2020년 7월 1일부터 케이블카를 운영해왔다. 그러나 이 업체는 운영난 등으로 연간 시설임차료를 기한까지 내지 못해 지난해도 7월 1일부터 8일 동안 케이블카 운행을 중단한 바 있다. 운영업체는 당시 3개월간 체납 임차료를 나눠서 내는 조건으로 운행을 재개했었다. 군 관계자는 “현재는 우리도 어떻게 할 방법이 없고 계약해지 사유가 발생한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 백두산서 취수, 국내 유일 자연 용천수 생수

    백두산서 취수, 국내 유일 자연 용천수 생수

    국내에 300개 이상의 생수 브랜드가 경쟁을 벌이며 올해 생수 시장 규모는 2조원을 돌파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농심 백산수가 국내 유일 자연 용천수 브랜드로 주목받고 있다. 농심에 따르면 대부분의 생수는 지하에 파이프를 매설해 뽑아 올리는 방식으로 취수하는데 이 과정에서 수맥이 섞일 가능성이 있고 물 성분으로 일정한 미네랄비를 유지하기도 어렵다. 반면 백산수는 외부의 압력 없이 자연적으로 솟아 나오는 용천수로 사시사철 동일한 수질이 특징이다. 자연적으로 솟아나는 물이기 때문에 자연 훼손이 적고 고갈의 염려도 없다. 백산수는 백두산에 내린 비와 눈이 수백만 년 동안 형성된 화산암반층을 따라 장시간 통과하면서 불순물을 걸러낸 물이다. 또 마그네슘과 칼슘 등의 미네랄 성분이 적절한 비중으로 구성돼 있다. 농심은 생수 사업을 시작하기 위해 2003년부터 아시아와 유럽, 하와이 등 전 세계를 돌아다니며 최고의 수원지를 찾았다. 백두산 해발고도 670m에 위치한 내두천은 청정원시림보호구역으로 지정된 지역이다. 이곳에서 취수해 국내에서 판매하는 생수는 농심 백산수가 유일하다. 아울러 수원지인 백두산 내두천에서 3.7㎞ 떨어진 생산라인까지 별도의 수로를 연결해 백두산 청정 원시림을 해치지 않고 백산수를 만들고 있다는 설명이다. 또 백산수공장은 100% 자동화된 스마트 팩토리로 취수부터 생산, 물류, 출고까지 모든 과정에 사람의 손이 닿지 않는다. 혹시 모를 오염을 원천적으로 차단한다는 뜻이다. 물을 병에 담는 보틀링 공정은 에비앙 등 글로벌 생수업체 설비를 담당하는 독일의 크로네스사가 담당하는 등 기술력 높은 파트너사들을 선정했다.
  • 올 몽드셀렉션 금상 ‘마신다’… 해외 공략 박차

    올 몽드셀렉션 금상 ‘마신다’… 해외 공략 박차

    동아오츠카는 생수 브랜드 ‘마신다’(Masinda)로 해외 시장 공략을 강화하고 있다. 이 제품은 이달 초 벨기에에서 열린 ‘2023 몽드셀렉션’에서 최고상인 금상을 수상하며 뛰어난 품질을 국제적으로 인정받았다. 몽드셀렉션은 1961년 벨기에에서 창립된 소비재 품질 평가 기관으로 주류 및 식품, 화장품, 생활용품 등 다양한 카테고리의 제품에 대한 품질을 검증하고 상을 수여한다. 영국 IWSC, 미국 SFWSC와 함께 세계 3대 식품·주류 품평회 중 하나로 손꼽힌다. 과학자와 전문가, 영양 컨설턴트, 물 소믈리에 등 권위 있는 전문가 80여명으로 구성된 심사위원단이 엄격한 심사를 통해 수상제품을 선정한다. 생수 평가 기준은 미각, 후각 시각적 평가는 물론 포장과 성분 분석 등의 항목으로 이루어지며 동아오츠카 마신다는 평균 점수 90점 이상을 획득해 최고인 금상을 수상한 것으로 전해졌다. 동아오츠카 관계자는 “이번 수상을 통해 마신다의 품질이 세계적인 품질기준을 만족하는 생수로 인정받아 기쁘다”며 “전문가로부터 품질을 인정받은 만큼 앞으로도 소비자들에게 사랑받기 위한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2008년 출시한 생수 ‘마신다’는 속리산국립공원을 수원지로 속리산 청정지역 해발 350m의 화강암층에서 끌어올린 천연 암반수다. 한편 지난달 26일부터 지난 8일까지 진행된 e스포츠 대회 ‘오로나민 C그니처 시즌2’의 전체 누적 조회수는 1000만을 넘어서며 전 시즌 대비 25% 이상 상승했다. 이번 대회는 라이엇게임즈의 ‘리그 오브 레전드’(LoL)로 진행됐다.
  • 7명의 국군용사 유해, 70여년 만에 돌아온다

    7명의 국군용사 유해, 70여년 만에 돌아온다

    미국 하와이에 임시로 안치돼 있던 6·25전쟁 국군 전사자 7명의 유해가 70여년 만에 고국으로 돌아온다. 국방부는 6·25전쟁 정전 70주년을 맞아 25일 오전(현지시간) 하와이 히캄 공군기지에서 국군 전사자 유해 인수식을 거행한 뒤 국내로 봉환한다고 밝혔다. 유해 봉환식은 26일 오후 서울공항에서 열린다. 봉환되는 유해 중 3구는 북한이 미군 전사자 유해로 생각해 미국에 인계한 뒤 추가 확인을 거쳐 국군으로 밝혀졌다. 다른 3구는 하와이 무명용사묘지를 재개장하는 과정에서 국군 전사자로 확인됐다. 나머지 1구는 미국이 한국에서 자체적으로 발굴했던 유해다. 특히 유해 1구는 1950년 12월 함경남도 장진군 장진호 전투에서 전사한 최임락 일병으로 신원이 확인됐다. 국방부는 “고인의 형인 최상락 하사는 1950년 8월 포항·영덕 전투에서 전사했고 유해는 본가로 봉송했다”며 “유족과 협의해 형제의 희생을 기리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나머지 6구는 국방부 유해발굴감식단에서 신원 확인 정밀 감식에 들어갈 예정이다. 국가보훈부는 정전협정 70주년을 기념해 26일 부산 해운대구 한 호텔에서 국제보훈장관회의를 개최한다. 매슈 키오 호주 보훈부 장관, 패트리샤 미랄레스 프랑스 보훈부 장관 등 22개 유엔 참전국 대표단이 참석한다. 보훈부는 대표단에 6·25전쟁 당시 참전용사들이 고국에 보낸 기념품 ‘아리랑 스카프’를 복원해 선물할 예정이다. 스카프에는 아리랑 악보와 한반도 지도, 참전국 국기, 부대 마크 등이 새겨져 있다. 26일 저녁에는 참전국 대표단과 참전용사·가족을 위한 만찬을 개최한다. 또 참전용사 64명에게는 ‘평화의 사도 메달’과 함께 3D 스캔 방식으로 발 모양을 측정한 맞춤형 ‘영웅의 신발’을 증정한다.
  • [단독] 파묻힌 전쟁의 아픔, 끝까지 기억하다[정전협정 70주년]

    [단독] 파묻힌 전쟁의 아픔, 끝까지 기억하다[정전협정 70주년]

    민간인통제구역(민통선)에 들어서자마자 가파른 산길이 나타났다. 35도를 훌쩍 넘는 폭염 속에서 경사가 족히 45도는 넘을 것 같은 가파른 언덕을 넘자 이번엔 피가 거꾸로 쏠릴 것 같은 아찔한 내리막길이 펼쳐졌다. 롤러코스터 같은 보급로를 따라 지난 20일 강원 철원군의 820고지 7사단 중대본부에 도착했다. 사방을 둘러보니 빽빽한 숲이 끝없이 이어졌다. 강원 철원, 화천군 일대를 가로지르는 철책과 점점이 자리잡은 남측 일반전초기지(GOP), 불과 4㎞ 북쪽 울창한 숲에 북쪽 초소가 있다는 설명을 듣고 나니 비로소 이곳이 70년 전 최대 격전지인 백암산 전투 현장이고 전쟁의 참상을 담은 국민가곡 ‘비목’(碑木)의 모티브가 됐던 장소란 걸 체감할 수 있었다. 70년째 끝나지 않은 전쟁의 참상과 아득하기만 한 평화를 향한 염원이 축약된 공간이다. “전망이 좋은 곳일수록 치열한 전투가 벌어졌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치열한 전투는 곧 수많은 전사자와 실종자를 의미합니다.” 국방부 유해발굴감식단(국유단) 안순찬 팀장은 “혹서기에 잠시 중단됐던 백암산 일대 유해발굴사업을 다음달부터 재개한다”면서 “이 부근은 정전협정 체결 직전 사실상 마지막으로 대규모 전투가 벌어졌던 곳이라 의미가 남다르다”고 설명했다. 2007년 국방부 직할기관으로 창설된 국유단은 6·25 전사자 유해발굴과 신원확인을 담당한다. 현재까지 국군전사자 유해 1만 1000여구를 발굴했다. 백암산 전투는 정전협정 조인 직전인 1953년 7월 14~18일 화천군 북쪽 백암산 부근에서 벌어졌다. 정전협정 체결을 앞두고 한 뼘이라도 더 땅을 확보하기 위해 마지막 공세에 나선 중공군 제60군이 백암산 일대를 점령하면서 전투가 시작됐다. 육군 제5사단이 반격에 나섰지만 험난한 지형과 중공군의 완강한 저항으로 공격이 지체되자 제6사단 7연대가 5사단에 배속돼 백암산을 우회해 북쪽으로 진출한 뒤 정상을 탈환했고 이어 철원군 내성동리와 등대리 방면으로 전진해 금성천~북한강 방어선을 확보했다. 이 방어선이 그대로 군사분계선이 되면서 당시 방어선을 따라 남북이 대치하는 상황이 70년째 이어지고 있다.당시 제5사단은 중공군 3761명을 사살했지만 우리 측 570여명이 전사 또는 실종됐다. 수많은 유해가 수십 년 동안 제대로 수습이 안 된 채 방치됐다. 1960년대 백암산 일대에서 소대장으로 근무했던 한명희 작사가가 ‘비목’의 가사를 쓴 계기 역시 무명용사 무덤에 나무만 세워 둔 모습이었다고 한다. 이창용 조사담당은 “인근 주민의 증언을 들은 적이 있는데 전쟁 직후 전사자들 시신을 모아 태우는 일을 했던 경험을 들려주면서 서럽게 울던 게 기억난다”면서 “그 할아버지가 증언했던 곳에서 실제 유해를 찾아내기도 했다”고 말했다. 유해발굴은 한국과 미국, 중국 측 자료를 교차 검증하는 문헌조사에서 시작한다. 인근 주민을 대상으로 한 구술 조사도 빼놓을 수 없다. 전쟁 당시 지도와 대조하며 현장을 답사하는 현장조사까지 거친 뒤 구체적인 발굴지역을 선정한다. 1년에 8개월가량이 출장인 데다 여비 규정상 출장비 지급기준이 5만원(시도 기준)에 불과해 자비로 밥을 사 먹어야 할 정도로 어려운 여건 속에서 이들을 움직이는 건 “선배 전우에 대한 책임감”이다. 이들은 입을 모아 “유해발굴은 전쟁의 아픔을 기억하는 작업”이라고 강조한다. 안 팀장은 부사관으로 근무할 당시 우연히 유해발굴사업을 알게 된 뒤 “군인으로서 보람 있겠다”는 생각에, 신진욱 조사담당은 대위 전역 뒤 민간기업에서 일하다 국가를 위해 일한다는 소명감 때문에 자원했다. 대학원에서 고고학을 전공하다 지난해 합류한 ‘막내’ 이 조사담당은 국방부 근무지원단에서 운전병으로 복무할 당시 중국군 유해 송환 버스를 운전했던 인연이 있다. 국유단 관계자들은 “비무장지대(DMZ) 남북공동 유해발굴이 하루빨리 재개되면 좋겠다”는 바람을 숨기지 않았다. DMZ 유해발굴사업은 2018년 남북 9·19군사합의로 2019년 3월부터 2021년 6월까지 철원군 화살머리고지에서 실시됐다. 2021년 9월부터 지난해 11월까지는 백마고지에서 진행했지만 올 들어 잠정 중단됐다. 화살머리고지와 백마고지 유해발굴을 현장에서 이끌었던 경험이 있는 안 팀장은 “DMZ에 묻힌 국군 전사자 유해는 1만여구로 추정된다”면서 “DMZ는 인위적인 훼손이 거의 없기 때문에 유해발굴에 성과가 더 클 것으로 본다”고 강조했다. 그는 “지금도 유해가 70년이나 되면서 훼손이 많이 진행됐다. 더 늦기 전에 남과 북, 거기에 미국까지 함께 공동으로 DMZ 유해발굴사업을 해서 유족들 품으로 되돌려 보내는 날이 오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 [정전70주년] ‘비목(碑木)’ 모티브 됐던 6·25 격전지에서 되새기는 오늘, 정전 70주년의 의미를 묻다

    [정전70주년] ‘비목(碑木)’ 모티브 됐던 6·25 격전지에서 되새기는 오늘, 정전 70주년의 의미를 묻다

    민간인통제구역(민통선)에 들어서자마자 가파른 산길이 나타났다. 35도를 훌쩍 넘는 폭염 속에서 족히 45도는 넘을 것 같은 가파른 언덕을 넘자 이번엔 피가 거꾸로 쏠릴 것 같은 아찔한 내리막 길이 이어진다. 롤러코스터같은 보급로를 따라 지난 20일 강원 철원군의 820고지 7사단 중대본부에 도착했다. 사방을 둘러보니 빽빽한 숲이 끝없이 이어졌다. 강원 철원, 화천군 일대를 가로지르는 철책과 점점이 자리잡은 남측 일반전초기지(GOP), 불과 4㎞ 북쪽 울창한 숲에 북쪽 초소가 있다는 설명을 듣고서야 비로소 이 곳이 70년 전 최대 격전지인 백암산 전투 현장이고, 전쟁 참상을 담은 국민가곡 ‘비목’(碑木)의 모티브가 됐던 장소란 걸 체감할 수 있었다. 70년째 끝나지 않은 전쟁의 참상과 아득하기만 한 평화를 향한 염원이 축약된 공간이다. “전망이 좋은 곳일수록 치열한 전투가 벌어졌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치열한 전투는 곧 수많은 전사자와 실종자를 의미합니다.” 국방부 유해발굴감식단(국유단) 안순찬 팀장은 “혹서기에 잠시 중단됐던 백암산 일대 유해발굴사업을 다음달부터 재개한다”면서 “이 부근은 정전협정 체결 직전 사실상 마지막으로 대규모 전투가 벌어졌던 곳이라 의미가 남다르다”고 설명했다. 2007년 국방부 직할기관으로 창설된 국유단은 6·25 전사자 유해발굴과 신원확인을 담당한다. 현재까지 국군전사자 약 1만 1000여구를 발굴했다. 백암산 전투는 정전협정 조인 직전인 1953년 7월 14일부터 18일까지 강원 화천군 북쪽 백암산 부근에서 벌어졌다. 정전협정 체결을 앞두고 마지막 공세에 나선 중공군 제60군이 백암산 일대를 점령하면서 전투가 시작됐다. 육군 제5사단이 반격에 나섰지만 험난한 지형과 중공군의 완강한 저항으로 공격이 지체되자 제6사단 7연대가 5사단에 배속돼 백암산을 우회해 북쪽으로 진출한 뒤 정상을 탈환했고, 이어 철원군 내성동리와 등대리 방면으로 전진해 금성천-북한강 방어선을 확보했다. 이 방어선이 그대로 군사분계선이 되면서 당시 방어선을 따라 남북이 대치하는 상황이 70년째 이어지고 있다. 당시 제5사단은 중공군 3761명을 사살했지만 우리 측 570여명이 전사 또는 실종됐다. 수많은 유해가 수십년 동안 제대로 수습이 안된 채 방치됐다. 1960년대 백암산 일대에서 소대장으로 근무했던 한명희 작사가가 ‘비목’의 가사를 쓴 계기 역시 무명용사 무덤에 이름도 없이 나무만 세워둔 모습이었다고 한다. 신진욱 조사담당은 “인근 주민 증언을 들은 적이 있는데 전쟁 직후 전사자들 시신을 모아 태우는 일을 했던 경험을 들려주면서 서럽게 울던 게 기억난다”면서 “그 할아버지가 증언했던 곳에서 실제 유해를 찾아내기도 했다”고 말했다. 유해발굴은 한국과 미국, 중국측 자료를 교차검증하는 문헌조사에서 시작한다. 인근 주민을 대상으로 한 구술 조사도 빼놓을 수 없다. 전쟁 당시 지도와 대조하며 현장을 답사하는 현장조사까지 거친 뒤 구체적인 발굴지역을 선정한다. 1년에 8개월 가량이 출장인데다 여비규정상 출장비 지급기준이 5만원(시도 기준)에 불과해 자비로 밥을 사먹어야 할 정도로 어려운 여건 속에서 이들을 움직이는 건 “선배 전우에 대한 책임감”이다. 이들은 입을 모아 “유해발굴은 전쟁의 아픔을 기억하는 작업”이라고 강조한다. 안 팀장은 부사관으로 근무할 당시 우연히 유해발굴사업을 알게 된 뒤 “군인으로서 보람있겠다”는 생각에, 신 조사담당은 대위 전역 뒤 민간기업에서 일하다 “국가를 위해 일한다는 소명감 때문”에 자원했다. 대학원에서 고고학을 전공하다 지난해 합류한 ‘막내’ 이창용 조사담당은 국방부 근무지원단에서 운전병으로 복무할 당시 중국군 유해 송환 버스를 운전했던 인연이 있다. 국유단 관계자들은 “비무장지대(DMZ) 남북공동 유해발굴이 하루빨리 재개되면 좋겠다”는 바람을 숨기지 않았다. DMZ 유해발굴사업은 2018년 남북 9·19군사합의로 2019년 3월부터 2021년 6월까지 철원군 화살머리고지에서 실시됐다. 2021년 9월부터 지난해 11월까지는 백마고지에서 진행했지만 올들어 잠정 중단됐다. 화살머리고지와 백마고지 유해발굴을 현장에서 이끌었던 경험이 있는 안 팀장은 “DMZ에 묻힌 국군 전사자 유해는 1만여구로 추정된다”면서 “DMZ는 인위적인 훼손이 거의 없기 때문에 유해발굴에 성과가 더 클 것으로 본다”고 강조했다. 그는 “지금도 유해가 70년이나 되면서 훼손이 많이 진행됐다. 더 늦기 전에 남과 북, 거기에 미국까지 함께 공동으로 DMZ 유해발굴사업을 해서 유족들 품으로 되돌려 보내는 날이 오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 [정전70주년]하와이 국군 유해 7구 돌아온다

    [정전70주년]하와이 국군 유해 7구 돌아온다

    미국 하와이에 임시로 안치돼 있던 6·25전쟁 국군 전사자 7구가 70여년 만에 고국으로 돌아온다. 국방부는 6·25전쟁 정전 70주년을 맞아 25일 오전(현지시간) 미 하와이 히캄 공군기지에서 국군 전사자 유해 인수식을 거행한 뒤 국내로 봉환한다고 밝혔다. 유해 봉환식은 26일 오후 서울공항에서 열린다. 봉환되는 유해 중 3구는 북한이 미군 전사자 유해로 생각해 미국에 인계한 뒤 추가 확인을 거쳐 국군으로 밝혀졌다. 다른 3구는 하와이 무명용사묘지를 재개장하는 과정에서 국군 전사자로 확인됐다. 나머지 1구는 미국이 한국에서 자체적으로 발굴했던 유해다. 특히 유해 1구는 1950년 12월 함경남도 장진군 장진호 전투에서 전사했던 고(故) 최임락 일병으로 신원이 확인됐다. 국방부는 “고인의 형인 고 최상락 하사는 1950년 8월 포항·영덕 전투에서 전사했고 유해는 본가로 봉송했다”며 “유족과 협의해 형제의 희생을 기리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나머지 6구는 국방부 유해발굴감식단에 신원 확인 정밀 감식에 들어갈 예정이다. 국가보훈부는 정전협정 70주년을 기념해 26일 부산 해운대구 한 호텔에서 국제보훈장관회의를 개최한다. 매튜 키오 호주 보훈부 장관, 패트리샤 미랄레스 프랑스 보훈부 장관 등 22개 유엔 참전국 대표단이 참석한다. 보훈부는 대표단에 6·25전쟁 당시 참전용사들이 고국에 보낸 기념품 ‘아리랑 스카프’를 복원해 선물할 예정이다. 스카프에는 아리랑 악보와 한반도 지도, 참전국 국기, 부대 마크 등이 새겨져 있다. 26일 저녁에는 참전국 대표단과 참전용사·가족을 위한 만찬을 개최한다. 또 참전용사 64명에게는 ‘평화의 사도 메달’과 함께 3D 스캔 방식으로 발 모양을 측정한 맞춤형 ‘영웅의 신발’을 증정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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