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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설] 동강 골프장 환경평가 문제있다

    동강 상류에 18홀 골프장과 함께 스키장,콘도 등 350만평의 위락시설이 들어설 예정이라고 한다.동강 상류에서 15㎞ 지점의 골프장과 대규모 위락시설은 동강의 생태계를 분명 위협하게 될 것이다.수입 잔디를 살리기 위해 살포하는 농약과 비료,그리고 호텔·콘도에서 배출되는 생활하수가 동강으로 흘러들기 때문이다.정화시설을 갖춘다 해도 그 물이 청정수는 아닐 터이니 동강의 생명력은 그만큼 떨어진다.그 뿐인가.위락시설이 들어설 강원도 정선군 고한읍 해발 950∼1125m의 일대는 백두대간의 주능선으로 일찍이 정부가 보전 목적으로 지정한 국유림이 대부분이다. 울창한 산림,그것도 백두대간 능선을 파헤쳐 위락시설을 만드는 것이 옳은지,초등학생에게 물어봐도 그 답은 분명할 것이다.그런데 이렇듯 몰상식한 개발이 “법적으로 아무 하자가 없다.”는 것이 개발주체인 강원랜드측 주장이다.폐광으로 인한 광산 종사자들의 생계지원을 위해 만든 ‘폐광지역개발특별법’이 지자체 단독으로 환경영향평가를 실시하고 곧바로 착공에 들어갈수 있도록 하고있으며 강원랜드의 주인이 바로 강원도이니, “하자가 없다.”는 강원랜드측의 주장이 틀린 말은 아닐 것이다. 문제의 핵심은 개발을 선호하는 지자체가 평가서를 작성할 수 있는 현행 환경영향평가제에 있다.그나마 제주도와 폐광지역은 최종적으로 환경부의 수정·보완 지시절차마저 삭제해 버렸다.환경영향평가를 거쳤음에도 불구하고 북한산 관통도로,새만금사업 등에 문제가 발생한 것을 보면 현행 영향평가제가 안고 있는 한계 때문이라고 할 수 있다.2년 전부터 시행하는 ‘사전 환경성검토’가 있지만 구체적인 청사진 없이 하는 사전 검토 역시 통과의례에 그치기 쉽다.환경 차원의 제동장치 역할을 못하는 지금의 환경영향평가제는 바꿔야 한다.
  • 환경단체 “동강 골프장 반대”

    강원랜드가 영월 동강 최상류 지역에 18홀 규모의 골프장을 건설하고 있어 환경단체의 반발을 사고 있다. 녹색연합은 28일 강원랜드가 정선군 고한읍 고한리 백운산 해발 950∼1125m 일대 30만평에 18홀 규모(6500m)의 골프장을 만들고 있어 동강 생태계를 파괴시킬 우려가 있다고 밝혔다. 골프장은 지난해 8월 착공,내년 10월 완공될 예정이다.현재 25%의 공정이 이뤄져 골프장 코스를 조성하는 토목공사가 진행 중이다. 녹색연합은 “골프장이 들어서는 백운산 일대는 생태계 보전지역 지정을 앞둔 동강과 직선거리로 15㎞ 떨어져 있고,백운산의 물은 결국 동강으로 흘러들어 골프장에 사용되는 농약 등 오염물질이 야생 동식물의 서식지인 동강의 생태계를 심각하게 훼손할 우려가 높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강원랜드측은 “폐광지역 개발지원에 관한 특별법의 적용을 받기 때문에 법적으로 아무런 문제가 없다.”는 입장이다. 강원랜드는 특별법의 혜택으로 현재 백운산 일원에 골프장과 카지노,호텔,스키장,테마파크 등 350만평 규모의 초대형 리조트 건설사업을 추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녹색연합 관계자는 “지금이라도 폐광지역 특별법으로 환경영향평가 특례적용을 받는 등의 반환경적 조항이 삭제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유진상기자 jsr@
  • 축제속으로/서늘한 숲속 시네마 천국

    본격 휴가철을 맞은 지역축제의 테마는 더위 식히기다.서늘한 숲속에서 영화·연극을 보면서 감흥에 젖어 보는 것도 색다른 피서다.또 대표적인 바다 피서지인 부산 6개 해수욕장에서는 다채로운 바다잔치가 펼쳐진다. ■태백 쿨시네마 페스티벌 ‘한여름밤 무더위를 숲속 영화관에서 씻어보자.’ 해발 980m가 넘는 숲속 광장에서 펼쳐지는 ‘제6회 태백산 쿨 시네마 페스티벌’이 새달 1일부터 8일까지 강원도 태백시 당골광장에서 열린다. 한낮 기온이 평균 섭씨 19도,밤이 되면 15도 아래로 떨어지는 서늘한 기온탓에 한여름 무더위를 피해 가족이나 연인끼리 영화를 보며 환상의 시간여행을 하기에는 이곳만한 곳이 없다.특히 방학을 맞은 아이들에게 무더위를 피해 추억을 심어주기에 제격이다. ‘일상의 탈출 태백으로의 여행’을 슬로건으로 고원의 도시 태백에서 펼쳐지는 이번 축제는 저녁시간 영화 상영이 주 행사지만 낮동안에도 다채로운 행사가 열려 관람객들을 즐겁게 한다. 낮시간에는 시네마게임존(미니바이킹·디스코팡팡)에서 게임에 흠뻑 빠져보고 무비카페에서 지나간 영화를 재미있게 보는 것도 좋겠다. 페이스페인팅을 한 뒤 포토스테이션에서 추억의 사진을 한 컷 남기는 것도 두고두고 추억이 될 것이다.포토스테이션은 최근 히트했던 영화 포스터를 배경으로 관광객들이 미리 마련된 소품이나 의상을 입고 누구나 자유롭게 사진을 찍을 수 있다.매일 참가자 50명에게는 무료 즉석사진도 찍어 준다. 영화가 상영되는 행사장 주변에는 각종 영화 포스터들이 전시돼 영화 애호가들에게는 또다른 볼거리를 제공한다. 1일 태백산 도립공원 특별무대에서 펼쳐질 개막공연은 영화상영전인 7시부터 1시간동안 열려 흥을 돋운다.개막전 1부는 하늘과 땅의 만남을 주제로 한 대북공연과 두드락공연인 타악퍼포먼스가 신바람나게 태백산 자락에 울려퍼지고 2부에서는 세종문화회관과 예술의 전당에서 공연됐던 유명작품 하이라이트들을 모아 ‘뮤지컬 갈라쇼’를 연다. 영화상영전 1시간동안 행사기간 내내 아카펠라,오케스트라,통기타 그리고 퓨전공연 등 색다른 공연이 소개된다. 해가 완전히 진 저녁 8시부터는 하루 한편,주말에는 2편씩 영화가 상영된다.시원한 태백산 바람을 맞으며 대형 스크린을 통해 영화속에 푹 빠져들면 더위는 어느 새 저만치 물러난다.상영되는 영화는 다시한번 보고 싶은 작품 ‘집으로’‘반지의 제왕’‘E·T’‘오버 더 레인보’등이다. 입장료는 어른 3000원,학생 2000원 단체입장은 어른 2000원,학생 1500원(낮시간은 도립공원 요금).(033)550-2081,2828. 태백 조한종기자 bell21@ ■거창국제연극제 본격적인 휴가철이다.올 여름 휴가는 경남 거창에서 피서와 함께 연극의 향기에 흠뻑 젖어보자.제14회 거창국제연극제가 31일부터 8월17일까지 열린다. 거창은 덕유산과 지리산,가야산에 둘러싸인 인구 7만의 작은 마을.아시아의 ‘아비뇽’을 꿈꾸는 이곳에서 자연과 인간과 연극이 하나되는 한여름 밤의 축제가 펼쳐진다. 올해는 유럽과 아시아지역에서 참가하는 8개 극단과 국내 27개 등 35개 극단이 거창군내 7개 극장에서 공연을 갖는다. 거창국제연극제는 문화예술이 중앙으로 집중되는 흐름을 깨고,작은 마을도예술축제를 선도할 수 있다는 선례를 남겼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참가단체 등 외형적인 규모는 물론 작품수준 등 내적인 측면,그리고 무대와 조명·음향 등 제작기술도 세계적인 수준임을 자랑한다. 특히 이 연극제의 매력은 공연장에 있다.일상과 예술을 넘나드는 프랑스 ‘아비뇽 페스티벌’처럼 잘 만들어진 극장이 아닌 항상 접할 수 있는 자연공간이 무대다. 수승대의 거북바위,옛 서원이나 대나무숲,낡은 초가,허름한 정자,고목주위등 자연 그대로의 무대는 관객들에게 풍성하고 이채로운 체험을 선사하기에 충분하다. 올해부터는 바캉스와 연극관람을 겸할 수 있는 패키지 프로그램 ‘거창 바캉스 시어터’를 선보인다.2박3일간 낮에는 산과 계곡,해수욕장을 찾아 피서를 즐기고,저녁과 밤에는 자연속에서 연극을 관람하는 짜릿함을 만끽할 수있다. 일정은 첫째날 서울을 출발,무주구천동에서 더위를 식힌 후 수승대에 도착해 식사를 하고,거북바위에서 공연하는 연극을 관람한다.둘째 날은 사천 남일대해수욕장을 다녀와서 자유롭게 공연을 관람하는 것으로예정돼 있다.마지막 날은 오전에 자연휴양림을 돌아보고 오후에는 합천 해인사를 거쳐 서울로 돌아가는 일정이다. 휴가철 유명 해수욕장이나 계곡은 바가지 상혼이 판치고,볼거리·놀거리 부족으로 실망하기 십상이므로 가족단위 피서객이나 대학생들이 이용하기에 알맞다. 요금은 일반 12만원,청소년 10만원.숙식 및 교통편 제공.(02)547-1850,(055)944-4738. 거창 이정규기자 jeong@ ■2002 부산바다축제 “당신만의 특별한 여름을 만나보세요.” ‘2002 부산바다축제’가 31일 전야제를 시작으로 다음달 1∼4일까지 부산해운대 등 6개 해수욕장에서 열린다.올해 바다축제는 종전의 청소년 중심의 행사에서 벗어나 가족단위 피서객 등 시민참여 중심으로 꾸민 게 특색이다. 31일 광안리 해수욕장에서 열리는 ‘아시안 퍼레이드-레츠고 부산’으로 이름지어진 전야제는 부산 문화의 특성을 집약시켜 전통성과 역사성을 갖춘 테마 놀이마당으로 펼쳐진다. 다음달 1일 오후 7시30분 해운대 해수욕장에서는 해군군악대의 연주속에 아시안게임 성공개최를 기원하는 기원의 불을 점화하는 등 개막행사가 열린다. 특히 이날 해운대 해상 바지선에서는 1500여발의 축포를 터뜨리는 화려한‘한·중 불꽃축제’가 열려 밤바다를 아름답게 수놓게 된다. 2일 수영만 요트경기장에서는 작은음악회와 사이버 게임대회,명화의 전당등이 열리고 해운대·광안리·송정·다대포해수욕장 등에서는 댄싱팀 공연과 얼음위 테크노,노래자랑 등 피서객들이 참여할 수 있는 다양한 행사가 준비돼 있다. 또 같은날 오전 10시부터 송정해수욕장에서는 장애인 10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비치발리볼대회와 수상오토바이 타기 등 ‘장애인 한바다 축제’가 열리고,3일에는 다대포해수욕장에서 부산발레연구회 등 무용가들이대거 출연하는 ‘워터프론트 무용제’가 선보인다.(051)888-3399. 부산 김정한기자 jhkim@
  • “지자체 손길이 고인돌 되살렸네”

    발굴이 고고학자의 영역이라면 무덤의 복원은? 물론 고고 및 역사학자의 도움이 필수적이겠지만,작업 자체는 장인(匠人)의 영역에 속한다.그런 까닭에 발굴보고서와 복원보고서를 한데 묶기는 어려운 일이다. 따라서 선문대 고고연구소와 강화군이 낸 ‘강화 오상리 지석묘-발굴 및 복원 보고서’는 전례를 찾기 힘들다.그러나 이 보고서가 갖는 의미는 그저 ‘최초’라는 데서 그치지 않는다.특히 문화재 보호가 주요 업무의 하나인 지방자치단체들은 오상리 고인돌무덤군(群)의 발굴 및 복원 과정을 전범으로 삼아도 될 듯하다. 보고서에서는 강화군 당국의 문화재 보호의지가 읽힌다.강화 고인돌은 2000년 11월 유네스코가 지정하는 ‘세계문화유산’으로 등록됐다. 보고서는 고인돌이 단순히 ‘문화유산’을 뛰어넘어 대표적인 ‘문화상품’으로 발돋움할 수 있었던 이유를 짐작케 한다. 오상리 고인돌군은 고려산 서쪽의 낙조봉(落照峰)능선 끝자락에 있다.해발76m,자그마한 야산의 낙타등 같은 구릉에 12기가 집중적으로 분포하고 있다. 강화군은 고려산 적석사로 올라가는 도로가 뚫리면서 일부 고인돌이 훼손되자 2000년 4월 선문대 고고연구소에 한달 일정으로 발굴조사를 의뢰했다.연구소장인 이형구교수는 80년대 말에서 90년대 초에 걸쳐 오상리를 포함한 일대 100여기의 고인돌을 확인하여 조사보고서를 낸 바 있다. 이교수팀은 오상리 산 125 일대 200여평 발굴에 들어갔다.강화군의 문화재 보호의지는 여기서 부터 드러난다.묻혀 있는 고인돌이 생각보다 많고,다양한 유물이 출토되기 시작하자 발굴기간을 즉각 한달 늘렸다. 5월20일 발굴현장에서 열린 지도위원회에서 조유전 당시 국립문화재연구소장 등 지도위원들은 “추가발굴 종료와 함께 복원하여 역사교육장으로 활용해야 한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강화군은 이런 뜻을 받아들여 추가발굴과 사적공원화를 위한 예산확보에 들어갔다.그 결과 2차 발굴은 지난해 6월27일부터 9월29일까지 이루어졌다.복원작업은 발굴과 병행됐다. 유례가 없는 발굴 및 복원보고서는 이런 과정을 거쳐 탄생할 수 있었다.강화군의 물흐르듯한 행정적 지원이 없었으면 어려웠을 일이다. 오상리 고인돌무덤군 발굴에 따른 학문적 성과도 만만치 않았다.고인돌은 지금까지 청동기시대를 대표하는 묘제로 알려져왔다.그러나 오상리 발굴 결과 신석기시대를 대표하는 빗살무늬토기 조각이 청동기시대의 무늬없는 토기조각과 함께 나왔다. 능선 위 붉은 흙 층에서는 석영으로 만든 다각면원구(polyhedrol)가 출토됐다. 다각면원구는 일종의 공 모양 석기로 구석기시대의 전형적인 유물로 꼽힌다.오상리 일대에서 구석기∼신석기∼청동기 시대에 걸쳐 인류가 줄곧 살아왔음을 보여주는 증거다. 서동철기자 dcsuh@
  • 실종 한중사 수색도 ‘실종’

    6·29서해교전이 발생한 지 열흘이 지났지만 교전 중 실종된 한상국(韓相國·사진·27·부사관 155기)중사의 유해가 발견되지 않아 유족들을 가슴아프게 하고 있다.당국의 성의없는 수색작업을 비판하는 목소리도 높아지고 있다. ◇수색작업 하나 안하나= 해군은 10일에도 공식적으로는 ‘실종자 수색작업중’이라고 밝혔다.그러나 참수리 357호가 침몰된 연평도 서남쪽 29.3㎞ 해역쪽에는 수색대가 아예 가지도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침몰 해역으로부터 20㎞ 이상 떨어진 연평어장 주변에서 고속정 편대가 조업통제를 하면서 혹시 한중사의 유해가 떠내려오는지를 탐색하는 정도였다. 교전직후 2∼3일 동안만 교전 해역에서 부유물 수거작업을 하며 한 중사의 유해를 찾는 작업을 했다.해군 관계자는 “본격적인 수색 작업은 다음달초부터 시작되는 침몰고속정 인양작업 때나 가능할 것”이라고 밝혔다. ◇어디에 있나= 해군은 한 중사의 유해가 수심 20m아래 가라앉아 있는 357호선내 어딘가에 있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유족들은 해군이 의지만 있다면 지금이라도 찾을 수 있다고 주장한다.지난 99년 여수 앞바다에 북한 반잠수정이 수심 100m 아래에 가라앉아 있어도 해난구조대(SSU)가 잠수해 유품 인양작업을 한 적이 있다. 해군 관계자도 “해상기중기 등을 동원한 함정 인양은 50∼60일씩 걸리지만 유해수색은 정조기(조류가 멈추는 시간대)를 이용,1∼2일이면 충분하다.”고 털어놨다.한 중사의 어머니 문화순(56)씨는 “합동분향소에 아들 사진도 못 걸었는데 이제는 장례제사도 못 치르고 있다.”면서 시신이라도 찾아줄 것을 연일 호소하고 있다.끝내 한 중사의 시신을 못 찾는다면 유족들은 1년을 기다렸다가 전사자처리위원회에서 전사를 인정받은 뒤 보상금 등을 받을수 있다. ◇미국은 우리와 다르다= 미국은 150년전부터 대통령 직속으로 ‘CILHIL’이라는 유해발굴 전문부대를 두고 있다. 부대 구호는 ‘조국은 결코 당신을 잊지 않는다.’이다.베트남전쟁 실종자 유해 2000여구를 찾기 위해 발굴 예산과는 별도로 91년 베트남 정부에 130만달러를 지원했다.97년에는 6·25전쟁 때 미군 유해 6구를 북한으로부터 인수받으며 31만 6500달러를 주었다. 우리 육군도 2000년 4월부터 연인원 2만여명을 동원,6·25전쟁 참전자 유해발굴사업을 펼쳐 현재까지 669구의 유해를 발굴했다. 반면 베트남전쟁에 대해서는 ‘실종자 8명’만 인정했을 뿐 유해 발굴에 대해서는 모른 척하고 있다. 김경운기자 kkwoon@
  • 산업안전특집/CLEAN 3D/산업안전공단 김용달 이사장 “영세사업장 재해 획기적 감축”

    한국산업안전공단 김용달(金容達) 이사장은 “근로자 5인이하 전 사업장으로 산업안전 보건법이 적용됨에 따라 산업재해가 날로 늘고있는 추세”라면서 “클린 3D사업을 통해 영세 사업장의 재해율을 획기적으로 줄이겠다.”고밝혔다. ◇ 최근 산업재해가 증가 추세를 보이는데. 산재는 지난 95년 재해율 1% 미만대(0.99%) 진입(재해자 7만8034명)에서 지속적인 감소추세를 보이다 2000년7월부터 산업안전 보건법이 5인이하 전 사업장으로 확대·적용된 이후 재해자와 사망자 수가 모두 증가하는 추세다.재해자 수는 2000년의 경우 8만1434명으로 전년보다 18.06%포인트가 늘었다. ◇ 산재가 증가하는 원인은. 최근 아파트 등 주택수요 증가로 건설 물량이 대폭 증가하고 있는 가운데 재해에 취약한 신규 근로자,노령자 등이 대량 유입,산재 발생 위험성도 덩달아 높아지고 있다. 또 개인 질병으로 취급되던 뇌·심혈관계 질환,근골격계 질환 등 작업관련성 질환이 산업재해로 인정되는 범위가 확대되면서 근로자의 산재보상청구에 대한 권리의식도 증대돼 요양 신청이늘어나고 있다. ◇ 소위 3D업종이 많은 소규모 사업장들이 가장 큰 문제가 되는데. 결론적으로 말해 중소사업장의 경우 영세성 때문에 제대로 된 안전보건활동을 전개할 수 있는 안전관리조직,경제력,노사의 안전의식 등 제반 여건이 갖추어지지 않은 실정이다. 대기업에서 도금·프레스·주물 등 유해·위험작업을 중소기업에 하도급하는 바람에 영세사업장은 유해·위험요인에 노출돼 있다.열악한 기업의 재정구조와 안전보건에 대한 기술부족으로 자율안전 보건관리를 위한 투자와 관리가 곤란한 점도 있다. ◇ 공단이 중점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클린 3D사업의 핵심 내용은. 소규모 사업장은 대부분 작업환경이 열악하고 유해·위험공정이 많아 재해발생 위험이상존하고 있다.또 이 때문에 기능인력들이 취업을 꺼려 우리 경제의 경쟁력을 약화시키고 있다.정부에서는 깨끗하고 안전한 작업환경을 조성하여 ▲산업재해를 예방하고 ▲3D업종의 인력난을 해소하며 ▲기업의 경쟁력을 강화하는 일석삼조(一石三鳥)의 효과를 위해 ‘클린 3D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클린 3D사업의 성과는. 초기에는 실적이 부진했으나 대한매일,YTN 등 언론의 홍보와 참여 기업들의 성공담 전파로 사업장 신청이 폭증하는 실정이다.현재 1,032개 사업장에 클린사업장 인정패가 수여되는 등 모두 3,941개 사업장에 320억원이 지원됐다. 특히 10명 미만 사업장의 작업관련성 질환을 예방하기 위한 ‘건강도우미’사업은 목표 대비 98%를 달성하는 등 사업장에서의 호응도가 날로 높아지고있다. 오일만기자 oilman@
  • 전국 휴양림 올 가이드/ 찌든 심신 ‘천연림 샤워’

    서늘함이 그리워지는 피서시즌을 앞두고 자연휴양림이 인기다.인파로 들끓지 않아 숲속 별장같은 통나무집에서 한적하게 가족 단위로 더위와 머리를 식히기에는 그만이다.천연림 속에서의 ‘피톤치드 샤워’와 주변 관광지는 ‘덤’.통나무집을 이용하려면 서둘러야 한다.산림청 자연휴양림의 경우 7월중순 이후의 예약은 대부분 끝났으며,1일 오전 9시부터 8월 이용 예약을 인터넷(www.huyang.go.kr)을 통해 접수한다.휴양림에는 매점이 없거나 있어도 규모가 작아 생필품과 비상약품 등은 미리 준비해야 편하다. ◇집다리골= 강원도 춘천시 사북면 지암리.소양호와 춘천호,의암호를 끼고 있다.맑은 물과 바위,계곡,원시림이 조화된 천혜의 휴양지다.한여름에도 추위를 느낄 만큼 시원한 이곳에는 다람쥐와 청설모가 뛰논다.숲속의 집,야영장,등산로,산책로가 마련됐다. 7·10·20평형(1박 이용료 4만∼12만원·이하 괄호 안은 1박 이용료)통나무집 21동이 있다.공동 취사장 3곳,잔디광장,출렁다리,물놀이터,대피소 등이 잘 정비됐다. ◇통고산= 경북 울진군 서면쌍전리.오염 안된 수려한 풍광을 자랑한다.울창한 숲과 계곡의 시원한 물줄기,운무(雲霧)가 어우러져 마치 한폭의 그림같다. 3·6·11·15·32평형(3만∼8만원)통나무집 22동에 TV·냉장고·선풍기·침구류를 비치했다.또 공동 취사장·샤워장 등을 갖춰 이용에 큰 불편은 없지만 생필품은 팔지 않는다. 불영사 계곡과 덕구온천,석류굴,나곡·망향·봉평해수욕장 등이 인근이다. ◇비슬산= 대구 달성군 유가면 용리.뛰어난 경관을 활용한 휴식공간과 풍부한 편의시설이 시선을 사로잡는다.집채만한 수백개의 바위가 산기슭에 펼쳐진 바위마당과 계곡 곳곳에 숨은듯 자리잡은 기암괴석이 탄성을 절로 자아낸다. 통나무집 7평형(6만원)10동과 사계절용 9평형(7만원)8실 1동,청소년수련관15∼45인용(10만∼25만원)1동이 들어섰다.텐트장과 캠프파이어장,야외공연장,폭포샤워장,물놀이장 등도 이용할 수 있다.7월 중순∼8월 중순에는 주말마다 한여름밤의 음악회가 공연된다. ◇금원산= 경남 거창군 위천면 상천리.계곡에 조성돼 주변 경관이 빼어나다. 방갈로는 2·4·5·8평형(3만∼5만원)13동으로 난방시설과 침구가 마련됐다.화장실과 급수대,취사장은 공동 사용한다.콘도는 1동으로 10·11·13·16평형(5만∼10만원)12실.방마다 가스레인지와 냉장고·TV·화장실 등이 있으며간단한 샤워도 가능하다.거창 수승대와 월성계곡,무주구천동,안의 용추사,남덕유산 국립공원 등이 가깝다. ◇신불산= 울산시 울주군 상북면 이천리.기암괴석과 각종 수종의 천연림,맑은 계곡이 어우러졌다.계곡 중간에 파래소 폭포와 정상 일대의 넓은 억새밭이 유명하다.주변 산세가 알프스산맥과 비슷하다 해 ‘영남 알프스’로 잘 알려져 있다. 통나무집은 상단과 하단지구로 나뉜다.상단에는 7·10평형(4만 4000∼5만 5000원)5동이,하단에는 7·10·12평형(4만 4000∼6만원)2동이 있다.산책로,등산로,야영장,,오토캠프장(상단)이 설치됐다.취사도구는 준비해야 한다.차로약 1시간 거리에 경남 양산 통도사와 석남사,표충사,밀양 얼음골 등의 관광지가 있다. ◇금강= 충남 공주 반포면 도남리.앞에는 금강,뒤에는 산이 있어 풍치가 더할 나위 없다.산 중턱에 10·12·13·14·16·30평형(5만∼11만원)통나무집 8동이 들어섰다.취사 도구와 타월은 없다.17일 물놀이장이 개장되며 산림박물관과 수목원,미니 동물원은 어린이 교육장소로도 좋다.차량을 이용해 10∼15분쯤 가면 갑사와 동학사,공주박물관이 있어 볼거리도 다양하다. ◇와룡= 전북 장수군 천천면 덕태산.50∼60년생 참나무와 소나무가 빼곡해 원시림의 진수를 맛볼 수 있다.해발 500m에 위치,한여름에도 더위를 못느낄 정도다. 4·6·10·13평형 통나무 산막 26동(2만∼6만원)과 100여명을 수용할 수 있는 ‘연수의 집’(26만원)이 있다.물썰매·물놀이장,산책·등산로 등을 갖췄다.산막에는 침구류·TV·냉장고 등이 비치됐다.실내 사워시설은 10평형 이상에만 있고,식기류·가스레인지 등은 갖고 가야 한다. 논개 생가,논개 사당,방화동 휴가촌,장안산 군립공원 계곡이 지근거리다. ◇백아산= 전남 화순군 북면 노치리.주변 경관이 빼어난 데다 광주에서 승용차로 1시간 거리로 접근성이 좋다. 소나무와 참나무숲이 어우러진 6부 능선에 10·11·13평형(6만∼7만원)통나무집 13동이 자리잡았다.산림욕장과 잔디공원,야영장,체육단련시설,물놀이장 등이 있다. 숙박지에서 백아산 정상까지 잘 닦인 3.5㎞의 등산로가 눈길을 끈다.반경 8∼12㎞에 있는 관광목장과 화순온천,방랑시인 김삿갓이 생을 정리한 적벽(赤壁)등도 볼만하다. ◇서귀포= 제주 서귀포시 하원동.한라산 국립공원 수림에 자리잡았다.100∼200년 수령의 울창한 천연림에 길이 1.1㎞의 맨발 산책로와 산림욕장 등이 조성됐다. 통나무 산막은 3·6·7·8·9·15평형(3만∼7만원)12동이 있고,텐트를 칠수 있는 나무 평상 150여개가 있다.산막과 연결된 황토방에서 샤워와 취사가 가능하다. 종종 예고없는 안개에 울창한 숲이 서서히 모습을 감출 때는 신비감마저 든다.만남의 숲,오토캠프장,주차장,놀이마당,협곡 탐험로,전망대,잔디광장 등이 있다.1100고지 휴게소와 영실휴게소,돈내코유원지가 멀지 않다. 전국종합·정리 울진 김상화기자 shkim@
  • “200년주기 대홍수 기준 수몰지역 신축불허 부당”

    현실성 없는 200년 주기의 ‘대홍수’를 기준으로 수몰 지역을 설정,건축물 신축을 허용치 않는 것은 부당하다는 판결이 내려졌다. 서울고법 특별5부(부장 權南赫)는 30일 “신규 건축물의 유일한 진입로가 팔당댐 수몰지역 안에 있다는 이유로 건축을 불허하는 것은 부당하다.”며 조모씨가 경기도 남양주시장을 상대로 낸 건축허가신청 불허가처분 취소 청구소송 항소심에서 원심을 뒤집고 원고 승소 판결을 내렸다. 재판부는 판결문에서 “팔당댐 상류에 있는 신축건물 예정지로 들어가는 진입로가 홍수발생시 최저 ‘안전높이’인 해발 27m보다 70∼80㎝ 아래에 있지만 안전높이는 200년 주기의 대홍수를 기준으로 설정했기 때문에 현실성이없다.”고 밝혔다. 조씨는 지난 2000년 경기도 남양주시 조안면 팔당댐 상류4㎞ 지점에 건물을 신축하려 했으나 허가가 나오지 않자 남양주시를 상대로서울행정법원에 소송을 제기했었다. 박홍환기자 stinger@
  • 오늘퇴임 최장수 김학재 서울 행정2부시장

    “공직생활을 끝낸다고 해서 특별한 의미를 부여할 필요는 없다고 봅니다.이것도 인생의 한 과정이거든요.” 29일 이임식과 함께 정든 일터를 떠나는 김학재(金學載·58) 서울시 행정 2부시장은 이처럼 그간의 소회를 담담히 말했다. 기술고시출신인 김 부시장은 1972년 9월 서울시 지하철건설본부에 첫 발령을 받은 이래 지금까지 30년간 서울시에서만 일해온 기술직의 ‘대부’다.조순(趙淳) 시장 시절인 지난 96년 12월부터 행정 2부시장으로 일해 5년 6개월이라는 역대 최장수 부시장 기록을 남겼다.그가 부시장으로 있는 동안 행정 1부시장과 정무 부시장이 3∼4차례 바뀐 점을 감안하면 그의 진가가 더욱 빛난다. 김 부시장은 “뭘 하고싶다고 얘기한 적이 없어요.이른바 인사 로비하는 사람들은 별로 안좋아 보이더라고요.”라고 장수 비결을 내비쳤다. 항시 지하철로 출근하는 ‘서민풍’에 묵묵히 자기 일에 충실하는 ‘무소유’의 자세를 실천함으로써 오히려 소중하고 값진 생을 보낸 셈이다. 이같은 처신은 최근 열린 마지막 간부회의에서도 두드러졌다.월드컵경기장 주변의 시설물 훼손복구 및 추모공원 건립사업 점검 등 현안을 잘 챙기자는 말로 이임사를 대신한 것.퇴임과 관련해 소감을 한마디씩 하는 자리에서 다소 썰렁한 분위기를 자아냈지만 그의 담백한 면모가 엿보이는 대목이다. 무엇보다도 도시계획국장 시절인 91년 ‘수서 사건’이라는 특급 태풍의 중심에 섰었지만 그는 털끝하나 다치지 않아 오히려 의심을 샀을 정도였다. 그는 ‘퇴임후 대학 강단에 선다.’는 일부 보도에 대해 “남을 가르칠 입장이 안되며 잠시 쉴 계획”이라고 잘라 말한다.암벽등반가인 김 부시장은 다음달 중순 인도 북부 강고트리 지역의 부리고스판스(해발 6700m) 등반대회에 나선다. 아름다운 바위에 처음 몸을 붙일 때의 설렘을 좋아한다는 그에게 요즘 후배직원들의 존경과 사랑의 메시지가 쏟아지고 있다. 박현갑기자 eagleduo@
  • 100석이상 공연장 등록 의무화

    다음달 1일부터 객석수 100석 이상 또는 바닥면적 100㎡ 이상의 모든 중·소 공연장은 관할 시·군·구에 등록해야 한다. 규제개혁위원회는 26일 “최근 공연법 시행령 및 시행규칙을 심사한 결과 중·소공연장에서 자주 발생하는 안전사고를 막기 위해 이같이 규제를 강화하기로 했다.”면서 “이를 어길 경우 과태료 300만원을 물게 된다.”고 밝혔다. 지금까지는 객석수 500석 이상 또는 바닥면적 500㎡ 이상의 공연장에 대해서만 등록을 의무화해 왔다. 이에 따라 새로 등록대상에 포함될 중·소 공연장은 전국적으로 190여개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졌다.중·소 공연장은 또 재해발생시 대처계획을 사전에 수립해 관할소방서장에게 신고하고 자체점검 계획에 따라 수시점검도 실시해야 한다. 최광숙기자 bori@
  • NGO/“새만금사업 멈출 때까지 오르고 또 오를것”녹색연합 조태경씨 ‘고공시위’

    “새만금 사업이 전면 백지화될 때까지 오르고 또 오를 겁니다.” 온 국민의 시선이 오로지 월드컵에만 쏠려 있는 가운데 새만금방조제 사업에 반대하는 ‘고공시위’를 묵묵히 벌이고 있는 사람이 있다. 녹색연합 조태경(31)씨는 지난 14일부터 1주일간 해발 200m인 전북 부안군 국립공원 해창산 절벽에 등산용 로프로 널판지를 매달아 토석 채취 중단을 요구하는 ‘절벽 시위’를 벌였다.해창산에서 채석된 돌들이 새만금 방조제 건설이라는 ‘죽음의 사업’에 사용되는 것을 보고만 있을 수 없다는 생각에서다. 시위 결과는 대성공.아직 공식 표명은 없지만 현대건설측으로부터 토석 채취 중단과 채취 장비의 철수를 이끌어냈다. 조씨의 새만금 관련 ‘고공시위’는 이번이 세번째다.2000년 10월 ‘새만금 간척사업 반대’가 새겨진 초대형 플래카드를 몸에 두르고 서울 종로3가 제일화재 건물 벽에 올랐다.정부의 새만금 강행 결정이 내려진 지난해 5월25일에는 정부의 결정철회를 요구하며 세종문화회관 외벽에 매달렸다. “이번 해창산 시위에서처럼 새만금방조제 사업도 결국 정부로부터 ‘항복’을 받아낼 것입니다.”조씨의 얼굴에는 자신감이 넘쳤다. 비바람과 공사 진동에 의한 낙석으로 온몸에 멍이 들기도 한 조씨는 “농업기반공사 새만금 사업단과 현대건설 측에서 공사 중지를 요구하는 농성단원과 주민들에게 폭력을 일삼고 공사를 강행해 부득이 목숨을 건 싸움을 선택할 수밖에 없었다.”면서 “아침 저녁으로 먹을 것 등을 싸들고 와 성원해 주는 주민,동료들의 온정이 끝까지 버틸 수 있는 힘을 줬다.”며 활짝 웃었다. 조씨는 이어 “해창산 채석 공사가 다시 강행될 경우 또 절벽에 매달리는 것은 물론 대대적인 새만금 사업 저지 투쟁에 돌입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새만금 해창산에서는 지난달 24일부터 ‘새만금사업을 반대하는 부안사람들’,‘계화지역 주민’,‘녹색연합 활동가’ 20여명이 새만금 방조제 공사 중지를 위한 농성을 진행해 왔다. 이영표기자 tomcat@
  • 6·25참전 육사생도 유골 첫발굴

    6·25전쟁 첫날 참전한 육군사관학교 1·2기생 유해 가운데 4구가 처음 발굴됐다.육군 유해발굴사업단은 생도 신분으로 전투에 투입된 1·2기생 539명의 첫 전투지인 경기도 포천에서 지난 5월7일부터 11일간 발굴 작업중 완전 유해 2구,부분 유해 2구,의복·철모 등 유품 557점을 찾아냈다. 육군은 21일 “유해와 함께 발굴된 철모에 ‘육사’라는 표식이 있고 의복·전투화가 당시 사용한 것과 일치한다는 동기생들의 증언 등으로 생도의 유해인 것이 확인됐다.”면서 “그러나 신원까지 확인할 유품은 발견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 일본 北알프스/ 3000m 고봉 “여기가 天界”

    일본은 섬나라이면서 산의 나라다. 해발 3000m가 넘는 험준한 산들이 즐비하다.그 고봉들은 열도의 정중앙에 버티고 있다.남알프스,중앙알프스,북알프스로 이루어진 일본 알프스의 세 산맥중에서도 기타(北)알프스는 일본 최고의 산악 비경 지대로 꼽힌다.중북부 지방의 도야마(富山)나가노(長野)기후(岐阜)현은 그 지붕 아래 자리한 일본의 대표적인 관광명소다.매우 아름다운 곳이지만 의외로 한국에는 잘 알려져 있지 않다. ▲다테야마 구로베(黑部) 알펜루트 알펜루트의 길은 4월에 열린다.11월말부터 다음해 3월말까지는 폭설로 그 누구의 접근도 허용하지 않는다.도야마현 도야마시 서부에 위치한,일본에서 최대인 쇼묘폭포(350m)의 웅장한 교향곡은 그 길의 열림을 축하하는 장엄한 서막이다. 알펜루트는 다테야마(立山·3015m)의 고원지대와 산악풍경을 공개하고자 설벽(雪壁)을 뚫어 만든 길.3000m급 다테산 연봉들을 가로질러 도야마현과 나가노현을 잇는 90여㎞의 산악관광도로다.세계적으로 희귀한 이 도로는 첫눈이 내리는 11월 중순쯤 폐쇄된다.테야마역(立山驛·케이블카)∼비조다이라(美女平·고원버스)∼무로도(室堂·트롤리버스)∼다이칸보(大觀峰·로프웨이)∼구로베댐(黑部·트롤리버스)∼오기사와(扇澤·노선버스)를 다양한 교통편으로 연결,색다른 여행의 맛을 제공한다. 만년설이 녹는 여름철 산기슭에는 희귀한 고산식물과 수줍은 듯 살포시 내려앉은 야생화,울창한 삼나무와 원시림이 펼쳐지지만 고도를 높이면 한겨울 설원의 장관을 볼 수 있다.정상인 무로도(2450m)를 관통하는 높이 20m의 까마득한 설벽도로(snow wall)가 압권.푸른 하늘과 흰눈의 극명한 조화가 현실을 잊게 만든다. 비조다이라의 수호신인 1000년 된 아름드리 삼나무는 영겁의 풍파도 잊은 채 오늘도 정상에서 세상을 내려다 보며 그 기개를 뽐내고 있다. ▲구로베(黑部)협곡·구로베댐 협곡은 안개비에 잠겨 있다.까마득히 내려다 보이는 V자 협곡 사이로는 산정의 만년설이 녹아내린 유백색 물이 엄청난 속도로 흘러간다.구로베협곡은 다테야마와 쓰르기산을 주봉으로 하는 다테야마 연봉과,하리노키산·가시마야리를 잇는우시로다테야마 연봉이라는 2대 설령(雪嶺)사이에 있다.도처에 있는 절벽·폭포와 원생림에 둘러싸인 대협곡이다.게다가 보기 드문 다우(多雨)·폭설지대이면서 급경사진 하천이기 때문에,수력발전에 극히 유리한 조건을 갖추었다.구로베호(湖)왼쪽에는 너도밤나무의 원생림 속에서 삼림욕을 만끽할 수 있는 왕복 1시간 정도의 산책로가조성돼 있다. 험준한 등반로 탓에 구로베협곡은 원래 전문 등반인들만 찾던 곳이다.그러나 40년전 구로베댐 건설공사때 건설자재를 운반하던 협궤 산악열차를 댐 완공후 개방하면서 일반 관광객이 몰리기 시작했다.기타알프스 알펜루트와 이어지는 코스로 일본중부 산악지방 최고의 비경으로서 일본인의 사랑을 받는 곳이다.대자연을 온몸으로 체감할 수 있다는 점에서 한해 150만∼200만명의 관광객이 찾는 명소가 됐다. 높이 186m,길이 492m 규모에 해발 1454m에 위치한 구로베댐은 시공 7년여만인 1963년 6월에 완공됐다.협곡 사이에 자리한 어마어마한 그 규모가 찾는 이에게 불가사의한 힘을 느끼게 만든다.6월부터 댐의 물을 방류하기 시작하는데 놓칠 수 없는 구경거리다. 글·사진=도야마(일본) 박주목특파원 parkjm@ ■여행 가이드 ▲가는길= 아시아나항공은 주 4회(월·금·토 낮12시5분,수 오후5시)인천공항에서도야마행 직항편을 띄운다.1시간50분 소요.도야마공항에서 도야마역까지는 버스로20분 걸리고,역에서 구로베협곡 탐방을 시작하는 다테야마역까지는 1시간 간격으로 기차가 다닌다.아시아나항공 홈페이지(www.flyasiana.com)와 일본JSS(Japan Support System·0261-72-7765)에서도 안내해 준다. ▲음식·온천= 일본여행에서 빼놓을 수 없는 것 중 하나가 온천이다.도야마와 그 인근에도 전통 온천지구가 많이 있다.유메노유(나가노현 오마치 온천지구·0261-22-2611·www.yumenoyu.co.jp)고도부기(기후현 오쿠히다온천지구·0578-9-2016)온천여관등 이 유명하다.다다미가 깔린 일본 전통 온천여관의 풍미가 고스란히 남아 있다.1박2식에 10만원 정도. 온천여관에서 제공하는 일본 전통음식은 소박하면서도 정갈하다.여주인의 정성과 손맛이 음식에 그대로 배어나 이국의 맛을 느끼기에 충분하다.보호어종이긴 하나 요즘에는 양식에 성공해 대량 공급되는 이와나 구이도 일품.일본남자의 전통복인 유카타를 입고 하는 온천욕도 분명 색다른 경험이다. ■세계문화유산 가미고지… 곳곳 화산활동 ▲인근 가볼만한 곳= 나가노현 호타카마을의 아트 힐(0263-83-5100)에서는 일본의 지역문화 수준을 엿볼 수 있다.아이맥스영화관,문화센터,퍼팅골프장,식당 등 다양한 편의시설을 갖추었다.가장 눈길을 끄는 것은 유리공예.공방에서 자체 제작한 수준높은 유리공예 작품은 투명하고 오색영롱한 유리나라의 감흥을 묘하게 불러일으킨다.인근에 있는 다이오 와사비농장(0263-82-2118)은 일왕에게 진상하는 일본 최고 품질의 와사비를 생산한다.전과정을 볼 수 있게끔 관광농장 형태로 꾸며놓았다. 기후현 다카야마시는 17세기 에도시대의 가옥과 풍물이 잘 보존돼 일본 다른 지역과 구별되는 옛 전통을 간직하고 있다.대표적인 축제는 봄·가을에 열리는 다카야마 마쓰리로 일본 3대 축제로 꼽힌다.3층으로 만든 화려한 전통수레 야타이가 동원되고 그 위에서 수동인형들이 다양한 묘기를 보여준다.야타이 가이칸박물관(0577-32-5100)에는 일본 건국신화에 나오는 신들이 타고 다녔다는 야타이가 원형대로 보존돼 좋은 볼거리를 제공한다.무게가 2∼3t이며 축제때는 80∼100명의 사람들이 끈다. 기후현 아즈미마을의 가미고지(上高地)는 가을 단풍놀이 관광지로 손꼽히는 곳이다.세계문화유산으로 등록된 국립공원으로 그 웅장한 산세에 압도당하기 마련이다.가미고지는 기타알프스 등산로의 시발점.등산로 곳곳에 지금도 활동중인 화산작용으로 생긴 수증기 분출장면을 구경할 수 있다.
  • [사설] 철새 쫓는 철새조망대 안된다

    세계적 철새 도래지인 강원 철원평야를 철원군이 25억원을 들여 연말까지 철새관광지로 개발하려는 것은 매우 성급한 계획이라고 본다.철원군이 마련한 관광지 개발 사업의 핵심은 두 가지다.하나는 철원평야의 중심에 위치한 해발 250m 높이의 아이스크림고지에 있는 군 지하벙커를 조망시설로 고친다는 것이다.또 고지 뒤편의 잡목숲을 밀어내고 대형버스 5대,승용차 20대가 주차할 수 있는 주차장을 짓겠다는 것이다.이렇게 하면 철새들도 보호되고 관광객들도 편하게 철새를 살펴볼 수 있다는 주장이다. 그러나 문제는 조류 전문가나 환경단체들은 전혀 다른 의견을 갖고 있다는 점이다.우선 이들은 철새 보호를 위해서는 사람들이 몰리지 않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한다.철새 중 천연기념물로 지정된 두루미는 사람을 피하는 습성이 강하다고 한다.따라서 관광지로 개발하면 결과적으로 철새를 쫓는 셈이 된다는 논리다.또 지금도 일부 생태관광객의 무분별한 행동을 통제하지 못하면서,수많은 관광객들이 평야 이곳저곳을 헤집고 다니면서 철새를 괴롭히는 것을어떻게 막을 수 있겠느냐고 반문한다.겨울이면 철원평야에서 사람들이 새를 날리기 위해 소리를 지르고,심지어 돌까지 던지는 모습을 흔히 볼 수 있다는 것이다.철원군이 일본 구시로의 예를 들어 조망대 공사를 강행하려 하지만 구시로와 철원평야를 찾는 철새의 종류와 습성도 다르다고 지적한다. 우리는 현 단계에서 어느 쪽의 견해가 옳다고 단정하기 어렵다고 본다.다만 이른시일 안에 철원군,생태학자,조류전문가,환경단체,주민 등이 모여 철새 보호에 가장 적합한 방안을 찾아내기를 권한다.철원군이 광범위하게 의견을 모은 적이 없기 때문이다.물론 그 이전까지는 공사를 진행하지 말아야 한다.철새가 철원평야에서 계속 겨울을 나도록 하는 게 가장 중요한 일이다.
  • 제주 주부공무원 신해심씨 월드컵 성공기원 매킨리 정복

    주부공무원이 북미 최고봉인 해발 6194m의 매킨리 등정에 성공했다. 29일 북제주군에 따르면 조천읍 출신으로 민정(4) 민영(3)등 두딸의 엄마인 신해심(30)씨가 ‘제주대학교 개교 50주년 기념 및 2002월드컵 성공개최 기원’을 위한 제주대매킨리 원정대에 홍일점으로 참여,제주출발 16일만인 26일오전 11시20분(알래스카 현지시간 25일 오후 4시20분) 동료대원 3명과 함께 매킨리 등정에 성공했다.이로써 신씨는 지난 91년 매킨리 정상에 올랐던 남편 김재명(36)씨와함께 부부가 나란히 매킨리를 정복한 진기록을 지니게 됐다.신씨는 오는 6월3일 개선한다. 제주 김영주기자 chejukyj@
  • 양평에 인체 치명적 규석 광산 개발 한강상수원 오염 우려

    수도권 상수원인 북한강 인근에 대규모 규석광산이 개발되고 있어 2000만 수도권 시민의 식수원을 위협하고 있다고 환경단체가 고발했다. 27일 환경정의시민연대는 D개발이 북한강에서 2㎞ 떨어져 수질보전 특별대책 제1권역에 속하는 경기도 양평군 서종면 수입리 수입천 상류에 규석광산을 개발하기 위해 진입도로를 개설한 뒤 채광을 서두르고 있다고 밝혔다. 규석 등 중금속은 토양 속에 장기간 잔류,인체에 치명적피해를 주는 동시에 농작물 성장을 막는 등의 부작용을 일으킨다. D개발은 지난 94년 수입천 상류 고동산(해발 670m) 272㏊의 채광계획 인가를 받은 데 이어 지난 2월 환경영향평가 대상(10㏊)에 못 미치는 1.3㏊에 대해 양평군으로부터광산개발 부지조성용 산림 형질변경 허가를 받았다. D개발측은 “99년 양평군과의 행정소송을 통해 광산개발에 대한 합법적 권리를 인정받았기 때문에 법적 문제는 없다”고 밝혔다.“ 그러나 이 광산이 개발될 경우 한강 상수원의 중금속 오염은 물론 소음과 분진,공사차량 등으로 주민 피해가 심각할 것으로 우려된다. 시민연대 관계자는 “D개발은 환경영향평가를 피하기 위해 부지를 조금씩 나눠 산림 형질변경 허가를 받는 편법을 쓰고 있다.”며 “이를 법으로 막을 수 없다면 국가 차원에서라도 해당 부지를 매입해 상수원을 보호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환경정의시민연대는 양평 규석광산 개발의 문제점을 확인하기 위해 강원도 옥계 규석광산 주변의 하천수를 분석한결과 pH(수소이온농도) 3.7의 전형적인 산성 광산폐수가흐르고 있다는 사실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양평 규석광산저지 지역대책위원장 노원봉(42)씨는 “해당 지역에는 1600가구의 주민들이 농사를 지으면서 살고있으나 광산개발로 더이상 농사를 지을 수 없는 처지에 놓였다.”며 당국의 대책을 호소했다. 오일만기자 oilman@
  • [발언대] “우리는 결코 그대를 잊지않습니다”

    우리는 일상의 삶에서 평범해 보이거나 대수롭지 않게 여겨지는 존재나 사물의 소중함을 깨닫지 못하고 살아가는 경우가 있다. 우리에게는 불과 1세기전 외세의 침략으로 불안에 떨었던때가 있었으며,6·25전쟁으로 더할 수 없는 아픔을 겪었던때가 있었다.그러나 우리는 일제 억압의 사슬을 끊고 6·25전쟁이 남긴 폐허 속에서 우뚝 일어나 세계가 놀랄 만한 경제성장을 이뤄냈다.또한 새로운 세기를 맞아 지식정보화 기반을 의욕적으로 구축해 선진국 도약의 발판을 마련해 나가고 있다. 이렇게 경제적 번영을 이룬 것은 국민 모두가 흘린 땀의결실이기도 하지만,조국을 위해 산화(散華)한 분들의 숭고한 희생이 있었기 때문에 가능했다고 생각한다.이제 며칠있으면 호국·보훈의 달이다.아직도 우리 주변에는 전쟁의상흔으로 고통받으며 병상에서 신음하고 있는 전상군경과,사랑하는 남편과 자식을 잃고 외롭게 살아가는 유가족이 많이 있다. 그러나 그동안 많은 정책적 노력에도 불구하고 그분들의고귀한 희생에 대한 사회적 관심은 선진국에 비해낮은 편이다.국민들의 호국·보훈의식도 갈수록 낮아지는 것같아안타깝다. 세계 도처의 전쟁에서 전사한 미군의 신원확인과 유해발굴 업무를 담당하는 미국 실하이(CILHI)부대의 건물 앞에는“우리는 당신을 결코 잊지 않습니다(Not to be forgotten).”라고 새겨진 깃발이 게양돼 있다.미국은 많은 비용과 노력을 들여 자국 군인들의 유해를 찾아내 가족의 품에 돌려보냄으로써 국민들로 하여금 자연스럽게 국가를 신뢰하게하고 국민적 일체감을 형성해 나가고 있다.우리도 6·25전쟁 50주년 기념사업의 일환으로 전사자의 유해를 찾아내는사업을 벌여 많은 성과를 거두고 있다. 다가오는 6월 호국·보훈의 달에는 우리 모두가 따뜻한 마음으로 주위의 보훈가족을 찾아보고,조국의 소중함을 되새겨 보았으면 한다. 이재달 국가보훈처장
  • [新농정 현장을 가다] (3)1호 테마마을 남해 가천마을

    “까꾸막에 쎄게 오시다.”(비탈길로 빨리 오세요.) 경남하동의 땅끝에서 남해대교를 건너 45㎞를 더 들어가야 이르게 되는 남해군의 섬끝 홍현리 가천마을.‘다랑이(경사진 곳에 만든 계단식 논)마을’로 더 유명한 이곳이 요즘천혜의 관광촌으로 탈바꿈하고 있다. 수백년간 생활을 옥죄어온 척박한 환경이 천혜의 ‘볼거리’로 부각되면서 국내 최대의 다랑이촌인 가천마을에 희망이 샘솟고 있는 것이다.동네 어귀에서 푸른바다가 펼쳐진 바윗돌 해안가까지 40∼50도의 경사가 잠깐의 여유도없이 가파르게 내리뻗었다.그 사이에 펼쳐진 수백개의 다랑이들이 급경사를 거치면서 더욱 촘촘해 보인다. 가천마을에는 그 흔한 트랙터도 한 대 없다.해발 485m 설흘산 기슭을 타고 400여m 높이까지 구불구불 생겨난 논길에 소와 쟁기가 아니면 논밭을 갈 수조차 없기 때문이다.가장 큰 논이라야 고작 300평(0.1㏊)정도.5평 이하짜리도수두룩하다.논을 1㏊이상 갖고 있는 집은 거의 없다.농업소득이 시원치 않자 한때 700명이 넘던 마을 사람들이 하나둘 떠나 인구가 이제 58가구 164명으로 줄었다. 이 마을이 재탄생된 계기는 지난해 가을,농촌진흥청의 ‘전통테마마을 사업’대상으로 지정되면서부터.아름다운 다랑이촌과 깨끗한 자연환경으로 농진청의 1호 테마마을로뽑혔다.주민들은 민박집 13곳을 선정해 농진청으로부터 지원받은 1억원으로 주택 개조작업을 벌였다. 화장실을 수세식으로 고치는 등 전통미를 해치지 않는 선에서 최대한 현대화했다.집집마다 ‘비파나무집’ ‘긴돌담집’ ‘섬이 보이는 집’ 등의 이름을 붙이고 남해군농업기술센터 등의 도움으로 다랑이 논 가꾸기,시골학교 옛날 운동회 재현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만들었다. 첫 관광객을 유치한 지난달 초 이후 지금까지 250여명이다녀갔다.숙박료(1박2일 어른 3만원,어린이 2만원)와 특산물 판매 등 지금까지 올린 소득은 600여만원.민박가구당평균 46만원을 벌었다.관광객들은 직접 돌담을 쌓아 다랑이를 만들어 보고 도롱이·짚신을 손수 만들었다.바닷가에서 돌미역·고둥·홍합까지 채취해 한아름 안고 갔다.다음달 9일까지는 마늘캐기와 손 모내기 행사를 열 계획이다.직접 소를 몰고 다랑이에 들어가 써레질을 해보고 모를 심어볼 수 있게 한다는 것이다.(신청 055-862-7996) 권정도(權丁道·56)이장은 “마을에 활력이 넘치고 있다.”면서 “올 가을 인터넷 홈페이지 개통 등으로 도시인들에게 인지도가 높아지면 테마마을 사업 규모를 더 키워야할 것 같다.”고 말했다.조그만 농촌지원사업이 마을의 분위기를 일신하는 좋은 사례라고 할 수 있다. 남해 김태균기자 windsea@
  • 제주도민 방북 이모저모/ 대우 기대이상…노동신문 크게 보도

    북한 방문길에 올랐던 제주도민 253명이 5박6일의 방문일정을 마치고 지난 15일 오후 대한항공 전세기편으로 무사히 귀환했다. 방북단장인 강영석 남북협력 제주도민운동본부이사장은 16일 도청 기자실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방북 당시인 지난 14일 북한 민족화해협의회 관계자들에게 오는 11월 제83회 제주 전국체육대회를 전후해 제주와 북한간 탁구·축구 교류와 민화협 관계자들의 체전 참관 등을 요청,체전 개최 1개월전까지 회신하겠다는 답변을 얻었다.”고 밝혔다.강 단장은또 “민화협측과 이미 합의한 북한 고인돌 학술조사 등에 관한 언론인 교류도 조속한 시일내에 이뤄질 것으로 본다.”며 방북 성과를 검토해 성과가 있다고 판단되면 도민 재방북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지난 10일 평양 순안공항에 도착한 방북단에 대한 입국심사는 기내에서 신분 확인만으로 통과됐고,민족화해협의회 허혁필 부회장과 관계자들이 공항영접차 나오는 등 방북단에대한 북측의 대우는 기대 이상이었다.이날 고려호텔에서 열린 환영만찬에서 민화협 허 부회장은 “조국 최남단 제주도민들이 직항로를 통해 북녘에 온 것에 7000만 겨레가 기뻐하고 있다.”며 “제주인민들이 동포애 깃든 감귤을 보내준 데 대해 뜨거운 사의를 표한다.”고 인사했다.북측은 체류기간중 기독교인들이 주일예배를 요청하자 숙소인 고려호텔 회담장을 예배공간으로 제공,일요일인 12일 부단장인 김정서목사 집도로 30여교인들이 예배를 봤다. 노동신문은 15일 ‘남조선 제주도민방문단,평양과 지방의여러 곳 참관’ 이라는 제목으로 만경대와 백두산,을밀대 등을 방문한 제주도민들의 방북소식을 크게 보도했다.방북단이 순안공항을 출발할 때도 민화협 이문환 부회장 일행이 나와 따뜻하게 환송했다. ●방북단은 북한체류 6일동안 소년문화궁전,고구려시조 동명왕릉,평양지하철,주체사상탑,18층 높이의 단군릉,모란봉,칠성문,평양성,평양곡예단 곡예,묘향산,보현사 13층 석탑,서해갑문 등을 둘러봤다.백두산 천지는 해발 2600m 고지에서 눈보라가 날리는 악천후를 만나 관람에 실패했다.아리랑축전은 북측에서 관람을 권하는 바람에 ‘보자’‘보지말자’로 의견이 분분했으나 통일부가 관람불가를 조건으로 방북을 허용했다는 남북협력운동본부측의 설명으로 ‘안 보기’로 일단락됐다. ●방북단중 김연희(65·서귀포시 ) 성복경(75·서귀포시) 전형주(57·제주시)씨 등 6명은 방북기간중 친지 상봉을 기대했으나 아무도 성사되지 못했다.김씨는 제주 출신으로 북한에서 영웅과학자로 칭송받는 오빠 상옥(67)씨를 만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으나 북한측의 거부로 출발 전날까지 만나지 못하자 평양을 떠나는 버스에서 끝내 울음을 터뜨렸다. 제주 김영주기자 chejukyj@
  • 中 처녀봉 2곳 등정 나선다

    충북지역 산악인들이 중국의 처녀봉 등정에 나서 관심을끌고 있다. 대한산악연맹 충북도연맹 해외원정대(대장 盧東鎭)는 다음달 4일부터 7월 6일까지 중국 쓰촨성(四川省) 캉딩(康定)지역 우써(五色·6070m)와 베이하이즈(白海子·5924m) 등 2개 산을 등정한다고 14일 밝혔다. 두 산 사이의 직경거리는 2㎞이며,9명으로 구성된 원정대는 2개 조로 나눠 다음달 16일 해발 4500m 정도에 베이스캠프를 구축하고 같은달 23일까지 우써,28일까지 베이하이즈의 정상 정복을 2차례 시도한다. 이들 산은 경사가 급하고 눈과 얼음,바위 등으로 형성된중국 서남부지역의 오지여서 도로 여건 등이 좋지 않기 때문에 사람의 발길이 닿지 않는 곳이다. 청주 이천열기자 sk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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