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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국립문화재연구소 발굴결과, 풍납토성 해자 규모 너비 60m·수심 5m

    초기백제시대 왕성으로 추정되는 풍납토성의 바깥을 두르고 있던 도랑형태의 방어시설인 해자(垓子)는 너비가 60m,수심이 5m에 이를 만큼 대규모였던 것으로 드러났다. 국립문화재연구소는 서울 송파구 풍납동 309의6 일대 삼표산업 사옥건립 부지 1717평을 지난 1월10일부터 발굴조사한 결과 이같이 추정하게 됐다고 12일 밝혔다.발굴팀은 현장설명회에서 “성벽에서 한강쪽으로 뻗어간 자갈다짐층은 현재까지 24m를 확인했다.”면서 “해자로 추정되는 시설의 너비는 토성의 두께와 비슷한 50∼60m 정도 됐을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발굴팀은 이어 “발굴 결과 추정 해자의 수위는 해발 12m 지점에서 형성됐다.”면서 “해자에 담겼던 물의 깊이는 현재까지의 발굴 결과로도 최소한 2.5m 이상이 됐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서동철기자 dcsuh@
  • 正二品松 형제 소나무? 법주사 뒷산서 발견

    충북 보은군 내속리면 법주사 뒷산에서 천연기념물 제103호인 정이품송(正二品松)을 빼닮은 소나무가 발견돼 관심을 모으고 있다. 12일 충북도 산림환경연구소와 보은군에 따르면 ‘정이품송과 비슷한 모양의 소나무가 있다.’는 등산객 제보를 받고 현지를 확인한 결과 법주사 금동미륵대불 뒤 수정봉 9부 능선(해발 400m)에서 이 나무를 확인했다. 수령은 400∼500년으로 정이품송(650년) 못지 않은 노송으로 추정된다. 보은 연합
  • [마당] 양지면에 살다

    용인시 양지면 제일리로 이사한 지 어느덧 2년여가 지났다.판교로 이사와 주소를 서울특별시 대신 경기도라고 적을 때도 약간 생소함을 느꼈었는데,이제는 OO면 OO리로 적어야 하니 농촌으로 퇴거한 느낌이다.그러나 무슨 상관이랴! 고속도로가 막히지 않으면 강남은 1시간내 도달할 수 있고,생활에 불편이 없으니 자족하며 산다.양지는 고읍으로 해발 300m 산줄기로 에워싸인 과히 넓지 않은 분지에 자리잡은 햇살 바른 동네이다. 면사무소는 양지산(해발 약 290m) 자락에 자리하여 마을이 한눈에 내려다보이는 대지에 나지막하고 길게 지은 흰색의 청사로,주소 이전 신고하러 찾았을 때 산뜻하면서도 정겨운 인상이었다.마당 한쪽에는 옛날 양지현 시절 현감들의 송덕비 불망비 등이 줄서 있어 양지 향교와 함께 전통어린 동네에 왔다는 자긍심에 일조한다. 그러나 정작 짧은 시간에 일체감을 불러일으킨 것은 양지산 능선에 나 있는 산책로와 면사무소 마당 끝에 있는 약수터였다.등산로를 찾던 여름에 우연히 알게 된 산책로는 참으로 반가웠다.산은 과히 높지않지만 능선 양측은 급경사를 이루고 꾸불꾸불 나 있는 3∼4㎞의 산책로는 무성한 숲과 함께 심산에 든 느낌을 준다.불도저로 길을 밀었는지 양쪽에 생긴 작은 둑은 마치 오래 된 토성의 폐허 같아서 산책에 흥취를 돋운다.소나무와 잡목이 빽빽하고,사이사이 햇살이 드는 곳엔 철쭉이 덩굴을 이루고,봄철 숨은 듯 음지에 파랗게 돋아난 은방울 꽃밭은 이목은 끌지 못하지만,일본 이름 ‘스스란’ 그대로 오래된 고향의 상징이다.초가을부터 이른 봄까지 솔잎에 덮인 푹신한 길은 스산한 바람에도 날리지 않아 안온한 느낌을 주며,군데군데 설치한 벤치는 땀을 식히며 쉬는 데 더없이 편하다.걷히는 안개 자락을 따라 걸을 땐 사색하기에 십상이다.내자와 걷는 1시간여의 산책은 적막하기 쉬운 농촌생활에 없어서는 안 될 활력소이다.나는 면사무소 마당에 있는 약수터에서 3일에 한번씩 물을 긷는다.물 맛이 좋아 수질검사표를 들여다 보지 않아도 믿을 수 있다. 분지의 동남쪽 골짜기로 오르는 해발 300m 산의 북사면에는 스키장이 있다.그리고 앞 골배마실 깊은 골에는 김대건 신부의 생가터가 있다.천주교 최초 신부의 유적은 마치 삼국유사에 나오는 이차돈의 행적을 보는 듯하다.종교는 달라도 주민으로서 자긍심을 느끼기에 충분하니 역시 우연한 행복에 속한다.다시 문수봉 줄기를 타고 남으로 가면 미리내 성지에 닿게 되는데,골짜기 곳곳에 천주교 박해시절 은둔지였던 성지가 남아 있다. 어디 그뿐이랴! 봄철에는 꽃나무 묘목과 고추 배추 등의 모종을 5일장이 서는 김량장과 백암장에서 산다.더러는 죽산과 진천으로 진출하기도 한다.시골장에서 자질구레한 물건을 사는 재미도 재미려니와 이것저것 들고 나와 옹기종기 모여 앉은 촌로들의 모습은 농촌의 원형이 남아 있는 듯 보여 안도를 하기도 하는데,이 풍경도 지나칠 수 없는 재미다. 뭐니뭐니 해도 양지면에 살면서 누리는 큰 행복은 영동고속도로를 타고 오대산 설악산을 손쉽게 드나드는 것이다.양지 톨게이트를 나서서 1시간이면 소사 휴게소에 닿을 수 있어 강원도 접경지대에 사는 듯 생각하며 쉽게 문을 나선다.월정삼거리·진부장에서 사는 고랭지 쌀·채소는 우리 식탁의 축복이다.양지면에서 사는 동안 욕심 떨어버리고 고즈넉하고도 넉넉하게 누리며 살고 싶다. 강 인 구
  • [시네 드라이브] 눈오는 장면 찍기 ‘공든탑’의 미학

    입춘도 경칩도 다 지났지만 눈(雪)이야기를 좀 하고 넘어가야겠다.충무로에 ‘뽀송뽀송한’ 예쁜 화면의 멜로물들이 줄을 잇고 있는 이즈음.지난 겨울은 말할 것도 없고 최근까지 멜로영화의 촬영현장에서 가장 인기있는 배경 아이템은 눈이었다.포근하고 아늑한 분위기를 뽑아내는 데 그보다 좋은 소재도 드물기 때문이다. 컴퓨터그래픽 기술이 날고 긴다 한들 ‘분위기’ 하나로 승부거는 멜로영화에서 눈내리는 풍경을 눈속임 처리할 수야 없는 일.잔설이 남은 지금까지도 이래저래 에피소드들이 들려온다. 지난달 촬영을 마친 유오성·박진희 주연의 영화 ‘별’(5월 개봉예정).남자 주인공의 극중 근무지인 통신사 중계소 주변이 온통 눈으로 뒤덮인 장면을 찍기 위해 지난 1·2월 배우와 스태프들은 소백산과 대관령을 오가며 초특급 눈치작전을 벌였다.몇분만에 팔팔 끓던 커피잔에 살얼음이 잡히던 혹한 속.대관령에 세트를 차리려던 순간,함박눈이 온다는 소식에 부리나케 소백산 연화봉을 향해 이삿짐을 다시 싸는 법석을 떨기도 했다.몇분짜리 설원장면을찍느라 근 한달여 일기예보에 귀를 세워야 했던 셈. 요즘 한창 개봉관에서 관객몰이중인 ‘국화꽃 향기’는 극장용 포스터에 따로 담을 눈풍경을 찾아 일본까지 ‘원정’을 다녀왔다.마지막 이별여행길에 나선 남녀 주인공이 기차역에 앉은 애잔한 분위기를 잡아내야 했는데,내리는 족족 녹아버리는 우리나라 눈으로는 디테일이 살지 않는다는 욕심 때문.잘 녹지 않는 송이눈을 찾아 배우와 스태프진이 함께 일본 삿포로의 에비시마 역을 사흘일정으로 다녀왔다. 김희선·신하균 주연의 판타지 멜로 ‘화성에서 온 사나이’(5월 개봉예정)는 ‘눈과의 전쟁’을 불과 며칠전까지도 벌였다. 강원도 평창군 횡계리의 해발 900m에 자리한 대관령 목장 신을 찍느라 배우·스태프진이 얼마나 ‘생고생’을 했는지.어른 허벅지까지 쌓이는 폭설을 뚫고 촬영장까지 임시도로를 내는 건 그대로 제작진의 몫이었다.사방에 거칠 것 하나없는 눈밭에서 배우들이 볼 일(?)을 참는 수고쯤이야 ‘기본’. 한번 쓱 훑듯 눈길을 주면 그만일 몇초·몇분짜리 장면에 그토록 큰 공력이드는 사실을 귀띔하는 이유는 간단하다.스크린 속 ‘은유’를 찾아내고 상상의 날개를 펴는 건 관객의 몫.곱씹어 음미할 동기가 남들보다 많다면 그 역시 즐거운 ‘덤’이 아닐런지. 황수정기자
  • 성판악 ~ 백록담 등반 허용 자연휴식년 끝나 새달 개방

    제주도 한라산국립공원관리사무소는 오는 3월1일부터 성판악·관음사 코스를 이용한 한라산 백록담 정상 등반을 전면 허용키로 했다.성판악코스(9.6㎞)와 관음사코스(8.7㎞)는 지난 2000년 3월부터 3년동안 자연휴식년제가 실시돼 통제되고 있다.이들 코스가 개방되면 백록담 ‘동릉’까지의 정상등반이 연중 가능해진다. 나머지 어리목·영실 코스를 이용한 정상 등반은 오는 2005년 2월까지 출입제한구역으로 묶여 해발 1700m 지역인 ‘윗세오름’까지만 개방된다. 제주 김영주기자 chejukyj@
  • 죽음으로 달린 스키,무주서 20대 추락사

    무주리조트에서 스키를 타던 20대가 계곡으로 떨어져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7일 오전 11시30분쯤 전북 무주군 설천면 무주리조트 ‘실크로드(길이 6.2㎞)’ 슬로프에서 스키를 타던 정모(26·대학생·부산시 서구 남부민동)씨가 6∼7m 계곡 아래로 추락해 숨졌다. 사고를 목격한 구급요원들에 따르면 급경사 슬로프를 빠르게 내려오던 정씨가 해발 900m 사고지점에서 오른쪽에 설치된 2m 높이의 펜스를 넘어 계곡 아래로 굴렀다.피를 흘린 채 신음 중이던 정씨는 구급요원들에 의해 곧바로 인근 무주의료원으로 후송됐으나 숨졌다. 경찰은 무주리조트 관계자들의 말에 따라 정씨의 부주의로 사고가 난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고경위를 조사하는 한편 회사를 상대로 안전관리 소홀 문제를 조사 중이다. 전주 임송학기자 shlim@
  • 서울학생상 ‘진취적 기상’부문 수상/허재석군,김경준군

    ◆탐험가 허영호씨 아들 허재석군 “산을 오르면서 어려움을 극복하는 힘을 키웠고,성취의 기쁨을 알게 됐어요.모두들 어렵다는 고3시절도 어렵지 않게 보낼 수 있었던 것은 아버지와 산에서 배운 지혜입니다.” ‘진취적 기상부문’을 수상한 허재석(19·광문고 3년·사진 왼쪽)군은 탐험가인 아버지 허영호(49·사진 오른쪽)씨에게 감사를 표했다.재석군은 6살 때인 89년,에베레스트를 두번째 등정하는 아버지를 따라 베이스캠프까지 오른 이래 킬리만자로와 유럽의 최고봉 엘부르즈 등을 등반했다.에베레스트와 킬리만자로에 이어 중2때 해발 5600m의 러시아 엘부르즈 정상에 올라 등산의 참맛을 알았단다. “너무 힘들어서 낮은 봉우리로 가자고 아빠께 말씀드렸죠.그러나 ‘최고봉이 아니면 의미가 없다.’는 아버지의 단호한 말씀을 거역할 수 없어서 최고봉에 올랐어요.정상을 오른 후의 기쁨은 말로 다할 수 없어요.물론 아빠에게도 감사하게 되고요.” 대입준비 때문에 2년간 등산을 하지 못했다는 재석군은 올해 서울시립대 경영학과에 입학하면 “친구들과 함께 아프리카 오지를 여행하겠다.”는 다부진 각오를 밝혔다. 어린 아들을 배낭에 태워 설악산과 지리산 등반에 데리고 다녔다는 허씨는 “가정교육을 산에서 했다.”며 아들의 수상을 반겼다. 허남주기자 ◆뇌성마비 1급장애 김경준군 “혼자서 학원을 다니지 못해 컴퓨터 공부에 한계를 느낄 때 이를 쉽게 풀 수 없는 게 아쉬울 뿐 큰 어려운 점은 없습니다.” 뇌성마비 1급 장애를 겪으면서도 컴퓨터에 탁월한 실력을 보여 ‘진취적 기상’ 부문을 수상한 김경준(22·삼육재활학교 3년)군은 수상의 기쁨을 표현했다. 5년 전 초등학교 졸업 검정시험을 준비하면서 컴퓨터와 만났다는 김군은 그동안 100권 이상이나 되는 컴퓨터 관련 책을 통해 독학으로 컴퓨터를 익혔다. 그리고 2000년 장애인 정보검색대회에서 금상 수상을 시작으로 교육부 장관이 주는 컴퓨터 꿈나무상,전국 장애인 협회가 주최한 정보 패럴림피아드 장려상,장애 청소년 홈페이지 대회 대상,청소년 인터넷 서바이벌 대상 등을 연이어 수상했다. 아들의 휠체어를 밀어주기 위해 충남 부여의 가족들과 떨어져 서울 천호동에 방을 얻어놓고 지냈다는 어머니 우순자(48)씨는 “컴퓨터를 알게 되면서 경준이의 인생도 달라졌지만 나도 새로운 인생을 살고 있다.몸은 불편하지만 웬만한 비장애인 아들보다 더 자랑스럽다.”고 눈시울을 적셨다. 천안 나사렛대 정보과학부 입학을 앞두고 있는 김군은 “컴퓨터 채팅과 메신저로 사귄 전문가급 친구들로부터 도움을 받을 수 있어 좋다.”며 컴퓨터가 장애의 어려움을 극복하게 해준다고 컴퓨터에 대한 사랑을 밝혔다. 허남주기자 yukyung@
  • 설맞이 산행 3형제 부부 눈속 조난사고 4명 사망

    설을 맞아 한자리에 모인 3형제 부부가 산행에 나섰다가 조난사고를 당해 4명이 숨지고 2명은 목숨을 건졌다. 1일 오후 9시25분쯤 경기도 포천군 이동면 연곡리 국망봉(해발 1168m) 7부능선에서 노갑순(56·서울 강남구 대치동),갑덕(50·서울 서초구 우면동),갑경(44·경기 용인시 죽전읍)씨 3형제 부부가 눈 속에 조난당해 있는 것을 119구조대가 발견했다. 포천소방서는 1일 오후 5시35분쯤 ‘내려가는 길을 못찾겠다.’는 갑경씨의 휴대전화를 받은 뒤 구조대원과 의용소방대원 등 11명을 출동시켰으나 이들의 생명을 지키기에는 역부족이었다. 한편 갑덕씨 부부는 각각 국군일동병원과 서울 삼성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으나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으며,사망자의 시신은 2일 오전 국군일동병원으로 옮겨졌다. 포천 김병철기자 kbchul@
  • 재난 취약지역 안전점검 행자부

    행정자치부는 30일 설 연휴를 앞두고 백화점과 터미널,영화관,스키장 등 다중이용시설 5335곳에 대해 특별안전점검을 실시한 결과 33%에 이르는 1782곳에서 3075건의 미비사항을 적발해 즉각 시정토록 지시했다고 밝혔다. 이번 점검결과 백화점과 호텔,영화관 등에서 누전차단기를 설치하지 않거나 고장난 상태로 방치하고 있었으며, 비상통로에 물건 등을 보관해 재해발생시 장애물이 될 가능성이 큰 것으로 지적됐다. 장세훈기자 shjang@
  • 산악인 엄홍길 기념동산 조성

    히말라야 14개봉을 정복한 산악인 엄홍길(嚴弘吉·사진·44)씨의 업적을 기리는 ‘엄홍길 기념동산’이 그의 고향 경남 고성에 조성된다. 고성군은 사업비 25억원을 들여 엄홍길 기념 동산을 조성키로 하고 기본설계 용역을 최근 발주했다고 27일 밝혔다. 고성군 영현면 출신인 엄씨는 지난 88년 에베레스트를 등정한 것을 비롯해 안나푸르나,마나슬루,K2 등 히말라야 산맥에 있는 해발 8000m 이상의 14개 봉우리를 차례로 정복한 세계적인 산악인이다. 고성 이정규기자 jeong@
  • 중국 무당산 도교 유적 소실

    |베이징 AP 연합|중국 도교 건축물 중 으뜸이며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에도 올라 있는 후베이(湖北)성 무당산(武當山)의 고궁에 불이 나 600년이 된 우진궁(遇眞宮) 등 건축물이 대거 소실됐다고 신화통신이 20일 보도했다. 신화통신에 따르면 원(元)나라(1271∼1368)와 명(明)나라(1368∼1644) 건국 초기에 주로 건립된 건축물들에 지난 19일 저녁 7시쯤 화재가 발생,막대한 피해를 낸 뒤 2시간 반만에 진화됐다. 신화통신은 무당산 역사유적 보존 사무실 관계자 말을 인용,이번 화재로 인명 피해는 없었으며 현재 화재 원인을 조사중이라고 전했다.유엔 산하 유네스코(교육·과학·문화기구)는 지난 8년 전 위전궁을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했다.유네스코는 20일 발표한 성명에서 “위전궁은 1000년 역사의 중국 예술과 건축의 극치를 보여준 건축물”이라며 유감을 표시했다. 후베이성 단강구(丹江口)시 남쪽 무당산에 위치,태화산(太和山)으로도 불리는 무당산은 명대 황제가 일찍이 “큰 산악(大岳),현묘한 산악(玄岳)” 등으로 지칭하기도 한 명산으로 중국을대표하는 무술인 무당파의 발원지이기도 하다. 무당산은 해발 1612m의 주봉 천주봉(天桂峰)을 비롯해 사면으로 뻗어 있는 72개 봉우리가 대장관을 연출하고 있다.
  • 한라산등 제주지역 8만ha 유네스코 생물권보전지역에

    환경부는 16일 제주도지역의 한라산국립공원과 서귀포 앞바다 등 8만 3000㏊가 유엔이 정하는 유네스코(UNESCO) 생물권 보전지역으로 지정됐다고 밝혔다. 국내에서는 설악산(1982년)과 백두산(1989년)에 이어 세번째이고 세계적으로는 95개국 425개소가 생물권보전지역으로 지정돼 있다. 제주도 생물권보전지역은 한라산 국립공원을 포함,해발 200m 이상의 중산간 지역,그리고 영천과 효돈천,서귀포 시립해양공원 등으로 핵심보전지역,완충지역,전이지역으로 세분돼 체계적인 보호체계가 마련된다. 제주도와 유네스코 한국위원회는 제주도의 다양한 자연환경을 보호하기 위해 지난해 5월 생물권보전지역 지정을 신청했다. 유진상기자 jsr@
  • [길섶에서] 雪 原

    해발 1458미터 발왕산은 소문난 겨울산이다.11월 중순부터 눈이 내려 어느 산보다 일찍 설경을 즐길 수 있기 때문이다.스키어들에게 발왕산은 또 다른 매력이 있다.환경파괴를 생각하면 마음 한 구석이 찔리지만 악천후와 깎아지른 예각의 슬로프는 도전 욕구를 자극하기에 충분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번 겨울의 발왕산 행은 차라리 고난이었다.기록적인 한파에 강풍까지 몰아쳤다.곤돌라는 혼신의 힘으로 매달려 있는 마지막 잎새인 듯 요동치더니 승객들을 부려놓고 돌아갔다.무거운 스키를 들고 서있는데도 몸이 날아간다.금세 고글이 얼어붙고 체온이 떨어진다. 자연의 심술 앞에 던져진 사람들.이제 어떻게 할 것인가.문득 설원에 꿋꿋이 버티고 서 있는 주목(朱木) 한 그루가 시야에 들어온다.수백년 바람을 견뎌내선지 나무 밑둥이 유난히 굳건해 보였다.선택은 하나다.험로를 뚫고 미끄러져 내려가는 것.자연의 도전 앞에서 인간은 자연과 맞서는 것이 아니라 자기 자신의 존재와 맞서게 되는 것임을 쭈뼛하게 느낀다. 신연숙 논설위원
  • 초고가 설상품 잇단 출시

    설이 다가오면서 백화점들이 1000만원이 넘는 고가 선물상품을 잇따라 출시해 화제다. 12일 업계에 따르면 롯데백화점 본점은 1392만원짜리 코냑 ‘후라팡 라벨레 500주년’(700㎖·사진)을 설 선물용으로 내놓았다.일반 양주잔(30㎖) 1잔 분량이 60만원 정도인 셈이다. 프랑스 작가 프랑스와 라벨레 탄생 500주년을 기념해 만든 이 코냑은 전세계적으로 600병만 생산됐다.롯데백화점이 이 가운데 1병을 수입한 것. 롯데백화점은 또 무형문화재 김원택옹이 제작한 금부비취 은구절판에 한과명인 배숙희 선생의 한과를 담은 ‘합천 여왕명품세트’(550만원),채화칠기의 명인 청목 김환경 선생의 전통 도자기 제품에 봉옥(육질이 부드럽고 당분이 많은 감)을 담은 ‘채화칠기 봉옥명품세트’(100만원)도 준비했다. 신세계백화점은 500만원짜리 영국산 위스키 ‘맥칼란 1946’(750㎖) 선물세트를 출시했다.52년간 오크 쉐리통에서 숙성된 최고급 위스키로,마호가니 케이스로 포장돼 있다. 또 해발 400m가 넘는 전북 마이산 고랭지에서 전통 자연방식으로 재배한 10년근 장생더덕 세트(3뿌리 30세트 한정)도 마련했다. 현대백화점은 전통기법으로 염장 건조시킨 국내산 참굴비 특선세트(100만원)와 볏짚 여물을 먹여 키운 현대 화식한우세트(25만∼50만원)등 특화상품을 내놓았다. 최여경기자 kid@
  • “2000년 北美공동성명 재확인땐 北 핵개발 포기”

    북한은 미국이 지난 2000년 10월 양국간 적대관계 종식 선언 등을 담은 북·미 공동성명 내용을 재천명한다면 핵개발 프로그램을 포기하는 데 합의할 것이라고 평양에 정통한 일본의 외교 소식통들이 전했다고 로이터통신이 9일 보도했다. 파국으로 치닫고 있던 북한 핵문제에 대한 돌파구가 북한측으로부터 간접적으로 제기된 것은 미 백악관이 북한과 직접 대화하겠다고 밝힌 지 하루 만에 나온 것이어서 주목된다. 특히 콜린 파월 미 국무장관이 불가침조약 체결이 아닌 다른 형식으로 북한에 공식적인 안전보장을 해 줄 가능성이 있다고 시사한 데다 북한까지 기존의 강경한 태도에서 물러날 수 있음을 내비쳐 향후 북한핵 사태의 평화·외교적 해결 가능성이 그 어느 때보다 높아지고 있다. 이 외교 소식통은 로이터통신에 “2000년 북·미 공동성명을 재확인하는 것으로 충분하다.”면서 “북한은 미국이 클린턴 전 행정부 때 선언한 2000년 공동성명 내용으로 되돌아가 이를 재천명한다면 핵개발 프로그램을 포기하는 데 합의할 것”이라고 말했다. 북한의조명록 국방위 제1부위원장은 2000년 10월12일 김정일 국방위원장 특사 자격으로 미국을 방문,북·미 공동성명을 발표하고 양국간의 적대관계 종식 선언 등 새로운 관계를 구축하기 위한 의지를 밝혔었다.북·미 공동성명은 ▲적대관계 종식 선언 ▲평화보장체제 수립 ▲경제·무역 전문가 상호교환 ▲제네바 기본합의문 준수 ▲미사일 시험발사 유예 ▲테러반대 ▲유해발굴 등 인도적 사업 지속 추진 ▲미국 대통령 방북 등을 주요 내용으로 하고 있다. 김균미기자 kmkim@
  • 희귀종 ‘황금소나무’ 충북서 발견

    세계적인 희귀 품종인 황금소나무가 충북에서 발견됐다. 산림청 임업연구원은 최근 충북지역 백두대간에 대한 산림생태를 조사하던 중 해발 약 400m,남향의 40∼45도의 급경사지에서 키 12m,가슴높이 지름 18㎝ 정도의 황금소나무를 발견했다고 3일 밝혔다. 황금소나무는 잎이 황금색을 띠는 것이 특징으로 민간에서는 천기목(天氣木)이라고 해 잎의 색을 보고 기상을 예상할 수 있다는 이야기가 있는 등 희귀하고 흥미로운 품종이다.우리나라에서는 지난 1987년 강원도 삼척시 가곡면에서 처음 황금소나무가 발견됐으나 관광객들이 관상 및 조경 목적으로 가지를 잘라 가는 등 훼손하는 바람에 95년 고사했다. 이번에 발견된 황금소나무는 고립목으로 있었던 삼척과 달리 주변에 소나무와 신갈나무·굴참나무·진달래·전나무 등과 함께 숲을 이뤄 자라고 있는 점이 특징이다. 임업연구원 임종환 박사는 “현재 황금소나무는 자연상태에서 생존하는 것이 없는 것으로 알려져 있어 최종 확인될 경우 생물자원 다양성 차원에서 매우 중요한 자원”이라며 “접목이나조직배양 등을 통해 후대의 형질을 검정해 황금소나무 여부를 확인하고 황금소나무로 밝혀지면 최신기술을 활용해 대량 증식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정부대전청사 박승기기자 skpark@
  • [우리고장이 원조] 해돋이

    ★강릉 정동진 “우리지역이 원조” “명백한 우리고장 출신” 지방자치단체들 간에 ‘원조,으뜸’ 다툼이 치열하다.한강 발원지와 땅끝마을 논란에서 심청·홍길동 출생지 문제에 이르기까지 논쟁이 그치지 않는다.물론 이들 지역간 다툼의 배경에는 지역 명소 상징물 조성으로 내고장의 얼굴을 알리고,캐릭터사업 등을 통한 관광수입 증대도 겨냥하고 있다.해마다 연말에 되풀이 되는 전국에서해가 가장 먼저 뜨는 해돋이 지역 논란을 계기로 대표적인 ‘원조,으뜸’ 다툼을 시리즈로 짚어 본다. 검푸른 파도와 하얀 포말 속에 맞는 강원도 강릉 정동진의 해맞이는 어느곳보다 감동적이다. 정동진은 조선시대 한양의 광화문밖 정동쪽에 위치해 있는 바닷가라 해서 붙여진 이름에서부터 의미가 남다르기 때문이다. 더구나 드라마 ‘모래시계’로 일약 시골 간이역이 명소가 되면서 새해 등연초에는 한해에 수백만명씩 찾는 순례지가 되다시피하고 있다.붉게 솟아 오르는 해를 보기 위해 연인끼리 혹은 가족끼리 새벽시간 서울 청량리 등에서밤새 열차로 달려와 바다에 내리면 감탄사를 연발하게 된다. 정동진이 유명세를 타는 또다른 이유는 이곳이 바다와 백사장,기암절벽,깨끗한 포구 등이 어우러지고 주변에 볼거리 가볼만한 곳이 널려있기 때문이기도 하다. 백사장에서 해돋이를 보고 정동진역 바로 옆 호물지산(고성산)이라 불리는야산에 오르면 산새 소리가 들리는 가운데 좀더 넓은 정동진의 이곳저곳을조망할 수 있다.높이가 100m도 안되는 소나무 숲으로 이뤄진 야트막한 산은등산로까지 갖춰져 있어 데이트 코스로 제격이다. 정동진 해수욕장에서 북쪽으로 1㎞쯤 떨어진 곳에 있는 등명해수욕장도 오염되지 않은 조용한 곳이다.정동진역을 끼고 등명해수욕장까지 승용차를 이용하면 절벽과 바다가 연출하는 풍광이 장관이다. 이곳에서 200m쯤 북쪽으로 이어지며 서울에서 가장 동쪽,푸른 동해를 바라보며 웅장하게 자리한 등명낙가사 사찰이 손님을 맞는다.동해바다를 바라보고 금당터 아래에서 사시사철 콸콸거리며 쏟아지는 등명약수로 목을 축이면극락이 따로 없다. 이밖에 기암괴석과 함께 자갈로 뒤덮인 바닷가조그만 어촌마을 ‘심곡’과 해안을 따라 적갈색 흙과 모래 자갈로 700여m에 걸쳐 발달한 해안 단구,북한 잠수함과 해군 함정 등이 전시된 통일공원,정동진 조각공원 등 볼거리 가볼만한 곳이 손에 잡힐듯 곳곳에 펼쳐져 있다.그래서 정동진은 해돋이 관광명소의 원조로 자부한다.강릉시는 새해 1월1일 해돋이 행사를 위해 다채로운 행사를 준비해 놓고 있어 새해 소원을 기원하려고 찾는 가족 또는 연인끼리의 여행에 또다른 즐거움을 줄 예정이다. ★포항 호미곶 한반도의 동쪽 끝으로 지형상 호랑이 꼬리 부분인 경북 포항시 남구 대보면 호미곶 해맞이 행사는 전국에서 단연 으뜸이다. 지난 2000년 새해를 앞두고 대통령 특별자문기구인 ‘새천년 준비위원회’가 전국에서 개최된 37개 각종 해맞이 행사 가운데 유일한 국가공인 행사로지정했을 정도다.우리나라의 최동단으로 가장 해가 먼저 뜨는 곳이며,역사적·지리적 상징성이 깃든 곳이기 때문이다. 새 천년 첫 국가 행사로 열린 ‘한민족 해맞이 축전’이 바로 이를 입증한다.호미곶은 쪽빛 바다와 흰 파도,갈매기들의 힘찬 날갯짓,우뚝 솟은 하얀등대,항로를 찾아드는 고기잡이배 등이 어우러져 빼어난 경관을 자랑한다. 특히 새천년 해맞이 행사와 때를 맞춰 채화된 전북 변산반도의 ‘20세기 마지막 불씨’와 남태평양 피지섬(지구의 날짜 변경선)의 ‘지구의 불씨’,울릉군 독도의 ‘즈믄해의 불씨’,호미곶의 ‘새 천년 시작의 불씨’가 합화(合火)된 ‘영원의 불’이 안치된 곳으로 유명하다.또한 영원의 불 성화대로거대한 청동조형물(가로 15m×세로 20m)인 ‘상생의 손’ 위로 떠오르는 일출은 한폭의 그림처럼 아름답다.이밖에 인근에 1903년에 건립된 호미곶 등대와 항로표지 용품과 바다 관련 유물 3000여점을 전시한 국내 유일의 국립 등대박물관,풍력발전기 등이 있어 연중 150만여명의 관광객들로 북적댄다. 포항시는 새해 전야(저녁 8시)부터 계미년 첫 아침(오전 11시)까지도 30여만명의 관광객들이 참가한 가운데 농악·사물놀이와 춤 공연 등을 곁들인 ‘한민족 해맞이 축전’을 다채롭게 펼친다. 호미곶의 일출은 예부터 유명하다.육당(六堂) 최남선은 이곳을 호랑이 꼬리라 이름하고 영일만(지금의 호미곶 일대)의 일출을 조선 십경(十景)중의 하나로 꼽았으며,동국여지승람의 ‘영일현(迎日縣)편’에는 해맞이 고장으로적고 있다. 김정호도 ‘대동여지도’에서 호미곶을 한반도 최동단으로 표기했으며,대동여지도 제작을 위해 호미곶을 7번이나 다녀간 것으로 기록에 남아 있다. 포항시 관계자는 “호미곶의 새해 일출은 다른 지역보다 다소간 늦고 빠른데 의미가 있는 것이 아니라 국운 상승과 희망의 메시지를 담고 있다.”고말했다. ★울주 간절곶 자연경관이 뛰어난 울산시 울주군 서생면 대송리의 바닷가 간절곶도 해맞이 관광명소 가운데 빼놓을 수 없는 곳이다.푸른 바닷가에 우뚝 솟은 등대가자아내는 낭만적인 분위기,새천년 해맞이 행사때 조성해 놓은 조각공원 등주변 경관이 수려해 평소에도 관광객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아 한해 100만명이 넘는 관광객들이 찾는다. 특히 울산지방해양수산청에서 등대 옆 직원숙소 1층에 일반인들을 위한 휴양·숙박시설을 마련해 일년 내내 관광객들이 싼값에 이용할 수 있다. 울주군은 2003년 새해 아침에도 많은 해맞이 관광객이 몰려들 것으로 보고간절곶에서 오전 7시31분 22초,해 뜨는 시간을 앞뒤로 다양한 해맞이 이벤트를 갖는다. 간절곶은 지난 2000년 새해를 앞두고 ‘새천년 준비위원회’가 전국 ‘새천년 일출행사 지역’ 가운데 한곳으로 선정,전국 규모로 다채로운 해맞이 행사가 열린 것을 계기로 해맞이 관광명소로 전국에 널리 소문이 났다. 당시 새천년 첫날 솟는 해를 우리나라 바닷가 지역 가운데서는 가장 먼저볼 수 있는 곳이라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전국에서 관광객들이 쇄도하는 바람에 주변 도로가 마비,주차장으로 변해 차안에서 새해맞이를 하는 진풍경이벌어지기도 했다. 한국천문연구원에 따르면 간절곶은 해마다 새해 첫날 우리나라 바닷가 지역 가운데 해가 가장 먼저 뜨는 곳이다.천문연구원측은 간절곶과 울산 동구 방어동 방어진의 새해 첫날 일출시간이 오전 7시31분대로 우리나라 바닷가 지역에서는 가장 빠르다고 밝혔다. 포항시 호미곶은 오전 7시32분대,강원도 정동진은 오전 7시39분대로 이보다약간 늦은 편이다.해안가에서는 간절곶이 새해 해가 뜨는 것을 가장 먼저 볼 수 있는 해맞이 ‘원조’지역인 셈이다. 이에 대해 한국천문연구원 정보실 안영숙(安英淑) 책임연구원은 “각 지역일출시간은 해발 고도 0m에서 보는 것을 기준으로 지도상으로 계산한 시간이기 때문에 해당지역의 해발 고도나 기상상태 등 보는 여건에 따라 실제 해뜨는 시간은 차이가 날 수 있다.”며 “따라서 이론상 계산한 시간을 몇초까지 따지며 해돋이가 빠르거나 늦다고 논란을 벌이는 것은 큰 의미가 없다.”고 설명했다. 전국종합 정리 강원식기자 kws@
  • MBC 자연다큐 ‘백두산 야생화’ 8년간의 대기록 새달 1일 방송

    ‘희귀식물의 보고’‘천상의 화원’ 등으로 불리는 백두산에는 북방계 식물의 특징을 지닌 300여종의 야생화들이 자생한다.해발고도 1800∼2400m의고지는 6월 중순에야 봄을 맞지만 8월 초면 서리가 내리는 까닭에 6∼8월 사이면 봄·여름·가을 꽃이 모두 핀다.이같은 환경에서 자라는 백두산 야생화들은 저마다 강풍과 추위 속에서 살기 위한 나름의 생존전략을 갖고 있다. MBC는 야생화 전문 사진작가 김정명씨가 1995년부터 8년동안 12회에 걸쳐 16㎜ 카메라로 촬영한 백두산의 야생화를 ‘백두산 야생화-꽃들의 전쟁’이란 이름의 자연다큐멘터리로 제작,내년 1월1일 오전11시에 방송한다.야생화들은 저마다 추위를 이겨내는 ‘노하우’를 갖고 있다.눈 속에서 겨울을 난 뒤 꽃을 피우는 노랑만병초는 줄기에 부동액을 간직한다. 가루받이를 위한 몸부림도 치열하다.좁쌀만한 크기의 작은 꽃 때문에 곤충을 유혹할 수 없는 괭이눈은 잎의 색깔을 초록에서 노랑으로 바꾼다. 이렇게 곤충들을 유혹해 가루받이에 성공하면 야생화의 잎들은 서서히 본연의 색으로돌아간다. 초속 40m의 강풍 속에서 꽃가루를 보호하기 위한 노력도 눈물겹다.두메양귀비는 바람이 불면 반드시 반대방향으로 꽃잎이 돌아가 꽃술을 보호한다.백두산의 야생화가 남한의 꽃과 달리 키가 작고 잎들이 잘게 갈라져 가시 모양으로 나뉘어진 것도 바람을 갈라 쉽게 통과시키려는 생존 전략에서 나온 것이다. 최선규 담당 PD는 “선진국에서는 유전자 전쟁을 방불케하는 토종생물의 확보·보존 노력이 적극적이다.”면서 “혹독한 겨울을 이겨내는 백두산 야생화의 독특한 생태와 생존 전략을 소개함으로써 무지와 무관심으로 잊혀지는우리 야생화를 재인식하는 계기가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주현진기자 jhj@
  • 북한산 동장대.아차산 팔각정서 해맞이

    계미년(癸未年) 새해 해맞이를 서울에서도 즐길 수 있다. 장소는 서울 북·동쪽에 위치해 가장먼저 해를 볼 수 있는 삼각산(북한산의 옛 이름) 동장대와 아차산 팔각정 등 2곳.서울시민을 위해 계미년 첫 일출시각인 1일 오전 7시47분을 전후해 약 2시간여동안 다채로운 해맞이 행사가열린다. 해발 610m의 삼각산 동장대에서는 강북구(구청장 김현풍)가 다양한 행사를준비해 해맞이를 더욱 의미있게 만끽할 수 있다.해 뜨기전 오전 7시부터 풍물놀이로 흥을 돋운 후 지역과 국가발전을 염원하는 기원문이 낭송된다.일출이 시작되면 만세삼창과 애국가를 부르며 각자의 소원성취를 주문한다.특히참석자중 최고 연장자가 ‘희망찬 강북,행복한 강북’ 등의 구호를 외치는등 이웃간의 덕담으로 새해를 맞이한다. 김 구청장은 “민족의 진산(鎭山)인 삼각산에서의 해맞이는 시민들에게 새로운 희망을 안겨 줄 것이다.”며 많은 참여를 당부했다. 같은 시각 해발 296.9m의 아차산 팔각정위 능선에서도 흥겹고 뜻깊은 해맞이 행사가 펼쳐진다. 광진구(구청장 정영섭)는지역주민뿐만 아니라 인근 경기도 등지에서 1만명이 넘는 주민들이 참여할 것으로 보고 다채로운 행사를 준비하고 있다.먼저사물놀이패가 새벽어둠을 가르며 식전행사로 풍물한마당을 펼치고 일출에 맞춰 해맞이 기념연주,소망풍선 날리기,신년메세지 낭독,덕담 등을 서로 나눈다.번영과 태평을 기원하는 대형 방패연 날리기와 아차산 입구부터 행사장까지 1.2㎞ 구간은 청사초롱으로 ‘희망의 길 밝히기’ 등 다채로운 이벤트가진행된다.특히 구민들의 새해 소망을 모아 설치한 양 모양의 ‘행운의 박’을 함께 터뜨리며 행복을 기원해보는 행사도 기획했다. 이동구기자 yidonggu@
  • 눈오면 문닫히는 미시령길

    “겨울철만 되면 눈속에 묻히는 미시령도로의 애환을 아시나요.” 국립공원 설악산의 북쪽 자락을 가파르게 오르내리며 설악의 절경을 한눈에 조망할 수 있는 미시령길은 관광객들에게는 추억의 도로로 알려져 있다. 백담사와 12선녀탕·장수대 등 내설악의 아름다움과 계조암의 웅장함,검푸른 동해바다의 출렁임이 그만이기 때문이다.그래서 최고 높이 해발 826m의미시령길은 관광객들에게 최고의 관광도로로 통한다. 이런 도로가 겨울철 한바탕 눈이라도 내리면 어느 누구의 출입도 허용치 않는 ‘마(魔)의 도로’로 변한다.이같은 상황은 올해도 어김없이 재현되고 있다. 설악의 험준한 바위산을 깎아 도로를 만들었으니 구비와 경사가 심해 자칫눈길에 대형사고가 우려된다.더구나 적설량도 전국 최고를 기록해 한번 눈이 내리면 40∼250㎝,평균 50㎝를 육박한다.바람도 한번 불면 초속 30∼40m로산꼭대기의 눈을 도로위로 몽땅 밀어 넣어 아무리 좋은 제설장비를 총 동원해도 개통이 늦어지는 이유이기도 하다. 지난 겨울에는 눈이 그다지 많지 않아 체인을감고 차량통행이 허용되는 부분통제가 15일,전면통제가 3일이었다.하지만 올겨울에는 12월 초입부터 폭설이 3차례 이상 내리면서 벌써 전면통제일 수가 7일을 넘어섰다. 인제군 용대리에서 속초시까지 이어지는 이 길은 지난 96년부터 국가지원지방도 56호로 지정돼 강원도가 관리해 오고 있지만 겨울철만 되면 도로기능을 잃어 터널공사가 추진중이다. 민간자본과 국비,지방비를 포함해(모두 2000억원 소요예상) 지난해부터 본격 추진되고 있지만 터널로만 이어지는 어려운 공사다 보니 앞으로 5∼6년은 족히 걸릴 전망이다. 인제 조한종기자 bell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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