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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몰 위기 몰디브 바닷속 국무회의

    대통령과 장관들이 양복 대신 잠수복을 입고 바닷속에서 국무회의를 진행…. 꿈이냐고? 아니, 진짜다.해수면 상승으로 수몰 위기에 처한 몰디브가 17일 바닷속에서 각료회의를 열었다. 전 세계에 지구온난화에 대한 경각심을 촉구하기 위한 처절한 퍼포먼스였다. 몰디브 전역에 방송된 사상 초유의 잠수 회의는 그야말로 진풍경이었다. 이 회의를 제안한 모하메드 나시드 대통령이 먼저 산소마스크 등 잠수장비를 갖추고 기리푸시섬 앞바다에 뛰어들자 모하메드 와히드 부통령과 10여명의 장관이 줄줄이 뒤따랐다. 이들은 6m 해저에 마련된 테이블에 둘러앉아 각국에 온실가스 감축을 촉구하는 결의안을 채택했다. 서명은 방수 펜으로 화이트보드에 썼다. 30분간의 수중회의를 마치고 나온 나시드 대통령은 “온난화는 몰디브만의 문제가 아니라 세계 전체의 문제”라며 “수중에서 오간 말은 적었지만 결의안 통과 등 많은 성과를 냈다.”고 했다.몰디브 내각은 이번 회의를 앞두고 두 달간 ‘특별훈련’을 받았으며 16일에는 예행연습까지 가졌다. 지난 2007년 유엔 정부간 기후변화위원회(IPCC)는 앞으로 해수면이 18~59㎝ 더 올라가면 2100년에는 몰디브에 사람이 살 수 없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몰디브 군도 면적의 80% 이상은 해발 1m 이하다.김상연기자 carlos@seoul.co.kr
  • “실종된 남편 찾으러 히말라야로 가요”

    안나푸르나 히운출리(해발 6441m) 등반 도중 실종된 직지원정대 대원 민준영(36)씨의 동갑내기 부인 정미영씨가 16일 남편의 흔적을 찾아 네팔을 향해 출국했다. 충북산악연맹 관계자는 “정씨가 이날 오전 8시 네팔 카트만두로 가는 항공편을 이용해 출국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초행인 정씨를 위해 지난 6월 민준영 대원과 함께 파키스탄 스판틱을 등정했던 김형일 대장이 동행했다.”고 말했다. 히운출리 등정 뒤 등반코스를 ‘직지루트’로 명명할 계획을 갖고 출정한 직지원정대의 민준영·박종성 대원은 지난달 23일 해발 4200m 지점을 출발해 히운출리 북벽 신루트 개발에 나섰다 이틀 뒤인 25일 오전 8시30분 해발 5400m 지점에서 베이스캠프와 교신을 끝으로 실종됐다. 이후 직지원정대는 10여일에 걸쳐 수색작업을 진행했으나 결국 두 대원의 흔적을 찾지 못한 채 귀국했다. 며칠 휴식을 취했던 정씨는 이날 출국해 네팔 카트만두에서 남편이 걸었던 길을 되짚어가며 22일 히운출리 북벽까지 간 뒤 26일 청주로 돌아올 예정이다. 류지영기자 superryu@seoul.co.kr
  • [도시와 산] (28) 영동 민주지산

    [도시와 산] (28) 영동 민주지산

    민주지산(岷周之山·1241.7m)은 충북 영동과 경북 김천, 전북 무주 등 3도에 걸쳐 있다. 전체의 70%가량이 영동군에 자리 잡고 있어 영동군민들의 애정이 각별하다. 동으로는 석기봉과 삼도봉, 북으로는 각호산이 우뚝 솟아 웅장한 기상을 펼치고 백두대간을 굽어본다. 훼손이 거의 없는 자연상태를 유지하고 있어 자연생태계의 보고로 평가받는다. 수려한 자연경관을 자랑하는 물한계곡, 지역주민의 대화합을 상징하는 삼도봉, 독특한 산 이름 등 볼거리와 얘깃거리도 많다. 국립공원은 아니지만 속살을 들여다보면 명산으로 부르기에 손색이 없다. ●이름을 빼앗긴 슬픈 산? 민주지산은 산 이름이 독특하다. 그래서인지 이름을 두고 두가지 주장이 충돌하고 있다. 주민들은 삼도봉에서 각호봉까지 산세가 민두름(밋밋)해서 ‘민두름산’으로 부르던 것을 일제가 한자로 표기하는 과정에서 ‘민주지산’으로 이름을 붙인 것으로 알고 있다. 영동군이 1982년 발행한 ‘내 고장 전통 가꾸기’ 책자에도 이같이 쓰여 있다. 민주주의(民主主義)와는 아무런 관련이 없다. 하지만 백운산으로 부르던 것을 일제가 산의 격을 낮추거나 민족정기를 말살하기 위해 민주지산으로 개명했다는 설이 있다. 일부 학자들은 조선 성종 때 편찬된 지리서인 ‘동국여지승람’과 반계 유형원이 1667년에 쓴 ‘동국여지지’에 나오는 백운산을 지금의 민주지산으로 보고 있다. 산림청도 2004년 ‘우리산 이름 바로찾기 캠페인’을 전개하면서 해당 시·군에 민주지산의 개명을 건의했다. 이 때문에 2007년 영동군 지명위원회가 개최되는 등 논의가 있었으나 아직 제자리걸음이다. 민주지산 인근인 전북 무주군 설천면에 백운산(1010m)이 존재하고 있어 민주지산을 백운산으로 개명하는 게 적절치 않다는 지적 때문이다. 역사서에 나오는 백운산이 무주에 있는 백운산이라는 주장도 있다. 군 관계자는 “논의는 중단된 상태”라며 “현재로선 백운산으로 바뀔 가능성은 낮아 보인다.”고 말했다. ●민주지산은 영동군의 보배 이름을 두고 논란은 있지만 민주지산이 영동군민들에게 매우 소중한 존재라는 주장에 대해서는 모두가 공감한다. ‘민주지산을 타고’라는 시집을 낸 향토시인 성백일씨는 “민주지산은 영동군에서 가장 높은 산으로 지역민들에게 많은 도움을 주며 없어서는 안 될 존재”라며 “어머니와 같다.”고 말했다. 이를 입증이라도 하듯 영동군이 자랑하는 관광명소와 특산품들을 얘기하다 보면 민주지산이 따라붙는다. 군의 대표적 관광지인 물한계곡은 민주지산에 둘러싸여 있다. 물한계곡은 물이 차다는 한천마을 상류에서부터 20여㎞를 흐르는 깊은 계곡이다. 폭포와 숲이 조화를 이뤄 등산객과 피서객들로 사계절 붐빈다. 원시림을 보존하고 있어 생태관광지로 손꼽힌다. 지난해 200만명이 다녀갔다. 민주지산 기슭에서 생산되는 상촌 호두는 명품 호두로 유명하다. 민주지산으로 인해 이 지역 일교차가 커 껍질이 얇고 살이 많으며 고소하다. 호두는 피부와 모발을 윤기 있고 건강하게 가꿔주는 비타민 B1과 뇌의 활동을 활발하게 하고 노화를 막는 비타민 E가 풍부해 수험생을 둔 부모들이 많이 찾고 있다. 민주지산에서 생산되는 고로쇠 수액 역시 인기가 좋다. 해발 500m 이상에서 위생적인 방법으로 채취하는 청정 음료다. 일반 천연수보다 칼슘은 40여배, 마그네슘은 27배 정도가 많다. 위장병, 고혈압, 피로회복, 숙취해소에 특효가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역주민의 대화합 상징 삼도봉 민주지산이 동쪽으로 품은 삼도봉은 태종 14년에 조선을 팔도로 나누면서 충북, 경북, 전북 등 3도의 분기점이 된 이후 이렇게 불린다. 삼도봉 정상에는 돌무더기가 세 곳에 쌓여 있었다고 한다. 3도 사람이 각각 자기 동네 쪽으로 돌을 던져 돌무더기가 많이 쌓이기를 원했다고 한다. 돌이 높이 쌓인 지역이 대길한다는 전설 때문이다. 지금은 돌무더기가 사라지고 지역주민간의 대화합을 기원하는 기념탑(높이 2.6m, 무게 7.6t)이 세워졌다. 이 기념탑은 거북받침의 기단부와 영원한 발전을 상징하는 3각 용조각의 탑신부, 둥근 해와 달을 표현해 대화합을 뜻하는 원구의 상륜부로 구성됐다. 이 탑은 1989년부터 삼도봉에서 화합을 다지는 ‘만남의 날’ 행사를 갖기 시작한 영동군, 김천시, 무주군이 2회째 행사 때(1990년) 준공했다. 만남의 날 행사는 해마다 10월10일 3개 시·군 단체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다. ●자연생태계의 보고 물한계곡을 중심으로 한 민주지산 일대는 국립공원 못지않게 자연자원이 풍부하다. 군에 따르면 민주지산에는 국내 관속식물의 17%가 분포한다. 무분별한 개발정책으로 급속도로 사라져가고 있는 한국의 고유한 지적자산인 특산식물도 7종이 발견됐다. 식용식물은 233종, 약용식물은 218종이 있다. 이곳에서 생활하는 동물들도 많다. 민주지산은 또 올빼미, 솔개, 참매, 털발말똥가리, 붉은배새매, 소쩍새, 원앙 등 조류 7종의 번식지 및 경유지이기도 하다. 군 관계자는 “자연생태계를 훼손시키지 않는 범위에서 민주지산을 개발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때문에 등산로가 잘 정비된 편은 아니다. 물한계곡 주차장에 차를 세워놓고 정상에 오르면 2시간가량 걸린다. 영동 남인우기자 niw7263@seoul.co.kr ■ 민주지산 안가면 후회할 곳! 해발 700m 휴양림… 숨쉬기도 큰 운동 자연휴양림은 충북 영동 민주지산의 자랑거리다. 전국의 자연휴양림은 대부분 해발 200~300m에 있다. 하지만 이곳은 700m에 자리잡고 있다. 황토로 만든 숙박시설은 750m에 있다. 단풍으로 유명한 전북 내장산 주봉인 신선봉이 763m, 충남 청양의 칠갑산은 정상이 561m다. 주변의 웬만한 산보다 휴양림이 높은 곳에 있다. 영동군이 자연휴양림의 위치를 강조하는 것은 해발 700m가 인간에게 가장 좋은 생활환경으로 알려져 있기 때문이다. 해발 700m는 고기압과 저기압이 만나면서 인체에 가장 적합한 기압상태를 유지해 인간과 동식물의 생체리듬에 가장 좋다고 한다. 뇌에서 분비되는 호르몬 멜라토닌도 증가, 5~6시간만으로 충분한 수면효과를 얻을 수 있다. 혈류공급도 잘돼 젖산과 노폐물 제거에 효과가 있어 피로회복이 고·저지대보다 2~3시간 빠르다. 노화를 지연시키는 효과도 있다. 휴양림 관계자는 “과음을 한 숙박객들이 다음날 아침 일어나 머리가 무척 가볍다고 하는 얘기들을 자주 들었다.”면서 “여기는 인간 최적의 생활환경을 갖춰 머무는 자체가 휴양”이라고 자랑했다. 군이 700m를 강조하지만 이곳에 계획적으로 휴양림을 조성한 것은 아니다. 공사하기 편한 곳을 찾은 것이지만 뒤늦게 이런 가치를 알게 됐다. 군은 부랴부랴 ‘HAPPY 700’이라는 브랜드를 만들어 자연휴양림 홍보에 이용하려고 했지만 이미 강원 평창군이 ‘HAPPY 700’을 선점, 무산됐다. 군 관계자는 “철 따라 산행의 즐거움이 달라지는 등산로, 피톤치드가 풍부한 산림욕장, 13.4㎞의 산악자전거코스, 건강지압을 위한 맨발 숲길까지 있어 해마다 이용객이 증가하고 있다.”면서 “지난 7·8월 두달간 8000여명이 다녀갔다.”고 말했다. 군은 조만간 태양광 발전시설을 갖춘 숙박시설 1동과 찜질방을 건립할 예정이다. 하루 이용료는 6인용 표고방과 송이방이 비수기 3만 5000원, 성수기 6만 5000원이다. 영동 남인우기자 niw7263@seoul.co.kr
  • 제주 오름 탐방객 늘려

    제주 화산섬의 신비를 만끽할 수 있는 세계자연유산지구인 제주시 조천읍 선흘리 거문오름의 하루 탐방 인원이 300명으로 확대된다. 제주도 세계자연유산관리본부는 지난 4월부터 벌여온 거문오름 탐방로 정비공사가 마무리돼 기존 평일 100명, 주말 200명으로 인원을 제한하던 것을 평일과 주말 관계 없이 300명까지 입장시키기로 했다고 11일 밝혔다. 탐방은 종전과 같이 사전 예약자에 한해 안내소를 기준으로 오전 9시부터 오전 11시까지 입장시키며, 자연휴식의 날인 매주 화요일은 탐방이 금지된다. 자연유산본부는 또 탐방객들이 총연장 8.1㎞의 코스를 답사하는 데 3시간30분이 걸려 불편하다는 의견이 제기되자 거문오름의 9개 능선을 돌아오는 정상코스(2.7㎞·1시간30분 소요)와 분화구를 탐방하는 코스(5.4㎞·2시간 소요)로 나눠 운영하기로 했다. 2개 코스를 모두 즐기려면 해설사를 동행해 분화구 코스부터 탐방을 시작해야 한다. 해발 456.6m인 거문오름은 신생대 4기인 10만∼30만년 전 이곳에서 분출한 용암이 지표의 경사면을 따라 제주도 북동쪽 해안선까지 흘러가면서 벵뒤굴, 만장굴, 김녕굴, 용천동굴, 당처물동굴 등 용암 동굴 20여개를 만들었다. 탐방예약 문의 (064)784-0456. 제주 황경근기자 kkhwang@seoul.co.kr
  • 올레길, 충남에도 생긴다

    전국에 도보여행 열풍을 몰고 온 제주 올레길이 충남에도 생긴다. 충남도는 내년 말까지 2억원을 들여 천년고찰인 공주시 사곡면 마곡사와 마곡사 뒷산인 해발 423m 태화산 소나무숲에 가칭 ‘마곡사 솔바람길’을 개설하기로 했다고 11일 밝혔다. 도는 솔바람길을 시범사업으로 추진한 뒤 2011년부터 태안군 안면송길과 서산시 가야산 보원사지 가는 길, 예산군 예당호길 등 시·군별로 1개 이상의 특색 있는 산책로를 개설할 계획이다. 도가 구상 중인 솔바람길은 ▲마곡사 가는 길(마곡사관광지~천연송림욕장, 총연장 2㎞, 소요시간 30분) ▲백범 명상길(천연송림욕장~은적암~백련암~활인봉, 2㎞, 60분) ▲명상 산책길(활인봉~생골길~아들바위, 1.5㎞, 30분) ▲솔잎 융단길(아들바위~나팔봉, 1.5㎞, 30분) ▲황토 숲길(나팔봉~전통불교문화원, 2㎞, 30분) ▲불교문화 유물길(전통불교문화원~마곡사, 2㎞, 30분) 등 여섯 가지다. 이 가운데 백범 명상길은 백범 김구 선생이 일본인에게 시해당한 명성황후의 원수를 갚기 위해 1895년 일본군 장교를 살해한 뒤 마곡사로 도피해 은거생활을 할 때 구국의 의지를 불태우면서 거닐었던 소나무숲길이다. 또 솔잎 융단길은 융단 모양의 솔잎으로 뒤덮인 오솔길로, 맨발 산책길로 적합하고, 불교문화 유물길은 다비식이 거행되는 마곡사공원과 옻샘(옹달샘), 성보박물관 등을 거쳐 마곡사로 들어가는 길로 불교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곳이다. 대전 이천열기자 sky@seoul.co.kr
  • 한라산 돈내코 탐방로 15년만에 12월 재개방

    한라산 돈내코 탐방로 15년만에 12월 재개방

    제주 한라산 돈내코 탐방로가 12월부터 개방된다. 자연휴식년제 도입에 따라 1994년 7월부터 출입이 통제된 지 15년만에 이뤄지는 재개방이다. 제주도는 12월부터 한라산 돈내코에서 남벽분기점, 윗세오름 등으로 이어지는 11.5㎞ 구간의 탐방로를 개방한다고 9일 밝혔다. 그러나 남벽분기점에서 정상에 이르는 구간은 식생 미복원 및 붕괴 우려 등으로 개방하지 않는다. 이번에 개방되는 구간은 돈내코에서 평괴대피소, 남벽분기점을 지나 윗세오름 대피소까지로 백록담 서남쪽을 지나면서 펼쳐지는 화구벽과 서귀포시 등을 한눈에 바라 볼 수 있는 코스다. 해발 500∼1000m는 낙엽활엽수림지대로 국립산림과학원 난대산림연구소에서 관리하는 벚나무류 유전자보존림과 해송 채종원이 자리잡고 있다. 또 해발 1000m 이상 지대는 국립공원 지역으로 해발 1500m 평궤대피소까지는 소나무림 및 산철쭉 등 관목림이 들어서 있다. 도 관계자는 “돈내코 탐방로가 재개방되면 서귀포 지역 경제 활성화와 한라산 탐방객 분산 유도 등의 효과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제주 황경근기자 kkhwang@seoul.co.kr
  • 한라산 절경 안방서 즐기세요

    한라산 백록담의 비경이 인터넷을 통해 안방으로 중계된다. 제주도는 한라산 해발 1933m 동릉 정상부 남서쪽과 관음사 등산코스에 있는 해발 1600여m의 왕관릉에 웹카메라를 설치하고 인터넷 홈페이지 구축이 완료되는 이달 중순부터 동영상 서비스를 개시한다고 6일 밝혔다. 지난 3월부터 1억 8800만원을 들여 설치한 이 웹카메라는 상하 45도, 좌우 350도까지 원격조정이 가능하다. 정상부의 카메라는 백록담의 비경을, 왕관릉의 카메라는 정상부와 제주 시가지 쪽의 전망을 비추게 된다. 공원측은 내년 4월까지 웹카메라를 시범 운영, 미비점을 보완한 뒤 5월부터 본격 가동할 방침이다. 제주 황경근기자 kkhwang@seoul.co.kr
  • 인제 냇강마을 사람들의 ‘시네마 천국’

    인제 냇강마을 사람들의 ‘시네마 천국’

    “워낭소리 주인공처럼 우리 산골마을 노인들도 영화배우가 됐습니다.” 첩첩산중 강원 인제 산촌마을 80대 할머니들을 포함한 주민들이 영화속의 주인공으로 변신했다. 새농어촌건설운동 대표마을인 인제군 북면 월학1리 냇강마을 이옥순(83)·김선녀(80) 할머니와 주민 30여명, 원통고 학생 10여명이 주인공들이다. 영화는 38선 이북에 위치해 남한과 북한의 통치와 한국전쟁을 겪으며 굴곡 많은 삶을 살아온 산촌마을 할머니들의 실제 생활과 일상을 토대로 약간의 이야기가 더해져 한 편의 극영화로 제작 중이다. ‘살아가는 기적’이라는 제목의 영화다. 실제로 아들이 사준 200만원짜리 보청기를 잃어버려 안타까워하는 할머니를 비롯해 80세가 넘었다는 이유로 공공근로사업에서 받아주지 않아 살길이 막막한 할머니, 딸부잣집 막내딸로 태어났지만 그래도 딸이 좋아 딸을 낳으려 했지만 아들만 여섯을 낳은 할머니 등이 등장한다. 또 이들의 일상에 가공의 이야기로 성대 결절 때문에 목소리를 잃은 소녀를 등장시키며 재미를 더한다. 영화는 공동체 영화 제작사 창시의 신지승(46)·이은경(40) 부부 감독이 제작하는 90분짜리 생활문화공동체 영화다. 냇강마을 주민들이 문화체육관광부가 주최하는 문화소외지역 생활문화공동체에서 영화부문을 신청하면서 7000만원의 지원을 받아 제작하게 됐다. 마을 초·중·고 학생들이 보조스태프로 영화 일손을 도왔고 유해발굴장면 등은 인근 을지부대 백마촌대대 장병들의 도움이 큰 힘이 됐다. 지난 6월부터 영화에 출연하는 주민들의 연기 수업을 시작으로 이달 말까지 촬영을 모두 마칠 예정이다. 연말까지 마을 시사회를 끝내고 편집과정을 거쳐 내년 봄쯤 일반인에게 공개한다. 인제 조한종기자 bell21@seoul.co.kr
  • 오은선 안나푸르나 도전 연기

    오은선(43·블랙야크) 대장이 여성산악인 최초의 히말라야 8000m 14좌 완등 도전을 미뤘다. 블랙야크는 오 대장이 기상 악화로 안나푸르나(해발 8091m) 정상 도전을 연기한 뒤 베이스캠프로 돌아왔다고 4일 밝혔다. 기상악화가 예상됨에 따라 당초 일정을 앞당겨 추석 연휴이던 3일 안나푸르나 정상 공격에 나선 오 대장 등 원정대원 6명은 이날 오전 3시9분쯤 비박(바위밑 등 야외에서 밤을 지새는 것) 하던 6700여m 지점을 출발, 10시15분쯤 7400m까지 진출했다. 오 대장 등은 그러나 안개와 구름이 너무 많아 더는 전진하지 못하고 3시간 동안 머물다가 상황이 나아지지 않자 7200m에 위치한 캠프 3로 철수했다. 이어 캠프3에서도 6시간가량 대기했지만, 계속해서 날씨가 호전되지 않아 결국 오후 7시쯤 베이스캠프(4200m)를 향해 출발, 4일 오전 도착했다. 오 대장은 이르면 5일 재도전할 계획이지만 5일 이후 안나푸르나에 폭설이 내릴 것으로 예상돼, 현재 상황대로라면 빨라야 사나흘 뒤에나 가능할 전망이다. 송한수기자 onekor@seoul.co.kr
  • [도시와 산] 군포 수리산

    [도시와 산] 군포 수리산

    경기 군포시 산본신도시를 누가 수리산 자락에 조성했을까. 매우 공평한 결정이라고 여길 만하기 때문이다. 1기 신도시 5곳 가운데 하나인 산본은 분당, 평촌 등 다른 신도시에 비해 상대적으로 집값이 떨어져 주민들의 실망감이 적지 않다. 대신 이곳 주민들은 울창한 숲과 신선한 공기를 뿜어주는 진산을 선물 받았다. 산본신도시를 병풍처럼 감싸 안고 안양과 안산에 걸쳐 있는 수리산은 3개 지역 주민들이 언제든지 오를 수 있는 도심 속 ‘녹색섬’이다. 인근 도시 주민들에게도 인기가 높아 연평균 140만명이 찾는다. 관악산, 청계산과 더불어 한강 남쪽에서 서울을 에워싸고 있는 수리산은 한남정맥의 한줄기로, 평지에서 갑자기 솟아 오른 듯한 산세를 지녔다. 사시사철 숲이 울창하고 아기자기한 바위들이 무수한 굴곡을 이루면서 뻗어 있다. 계곡을 따라 곳곳에 산림욕장이 조성돼 있으며 약수터와 명상의 숲, 개나리 숲, 한마음 놀이터 등 다양한 휴식공간이 자리잡고 있다. 수리산이란 이름은 우선 산본이나 군포시에서 보면 독수리를 닮아서 지어졌다고 한다. 1864년에 편찬된 대동지지를 보면 ‘자못 크고 높은 취암봉(수암봉)이 있는데 독수리 취자를 일컬어 수리(修理)라고 한다.’고 기록돼 있다. 산 중턱에 자리한 신라 시대의 거찰인 수리사에서 이름을 따왔다고도 한다. ●연평균 140만명 찾는 수도권 남부 진산 수리산에는 군포시와 안양시가 선정한 아름다운 8경 가운데 4곳이 있을 정도로 두 지역주민의 사랑을 듬뿍 받고 있다. 최고봉인 태을봉(489m)에서는 고려시대부터 산신제가 행해져 마을의 안녕을 기원해 오고 있다. 태을봉을 중심으로 슬기봉(451.5m), 관모봉(426.2m), 수암봉(395m)이 연결돼 있다. 맑은 날 산 정상에 오르면 서해 인천 송도신도시와 수원시가지까지 볼 수 있다. 일출시 산 그림자가 태을(太乙) 형상을 연출해 군포의 제1경으로 꼽힌다. ‘태을’은 도교의 천제(天帝)를 지칭하지만 십간의 하나로 부귀의 근원으로 보기도 했다. 군포시의 제2경인 수리사는 수리산 거룡봉 해발 225m 지점인 속달동에 있다. 신라 진흥왕 때 창건했으며 전성기에는 대웅전 외에도 36동의 건물과 12개의 부속암자가 있는 거찰이었다. 임진왜란과 한국전쟁을 거치면서 대부분 전소됐다. 남아있는 건물로는 대웅전을 비롯해 삼성각, 나한전, 요사채 등이 있다. 군포시 속달동 ‘구렁터 당숲’은 음력 10월1일이면 이틀간 동제(洞祭)가 치러지는 전형적인 마을 숲이다. 조선 중기 문신인 정래륜이 조성했으며 100~300년가량 된 고목들이 우거져 2003년 산림청이 주최한 ‘아름다운 숲’으로 선정되기도 했다. 수리산 안양 9동 ‘담배촌’에 조성된 최경환 성지(안양 제5경)는 2000년 순례지로 지정됐다. 최경환(1805~1839년)은 우리나라에서 두 번째로 신부가 된 최양업(1821~1861년)의 아버지로 담배촌에 정착해 천주 신앙을 전파하다 1839년 기해박해 당시 순교했다. 전국 각지에서 연간 3만여명의 천주교 신도들이 찾는다. 병목안 석탑(안양 제7경)은 병목처럼 마을 초입이 좁으나 마을에 들어서면 골이 깊고 넓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이다. 병목안 삼거리 부근 채석장 자리에 대규모 절개지 사면을 이용해 길이 65m, 넓이 95m의 국내 최대 규모의 인공폭포가 만들어졌다. 수리산은 편리한 교통망 때문에 군포·안양·안산뿐 아니라 인근 수원·과천·의왕 등 수도권 주민들로부터 각광 받고 있다. 전철 산본역, 수리산역, 대야미역, 안양역, 금정역, 명학역 등에서 내려 도보로 20여분 정도면 등산로에 닿는다. 3개 시에 걸쳐 있는 만큼 코스도 다양하다. ▲안양소방서~충혼탑~팔각정~능선삼거리~관모봉~태을봉~슬기봉~용진사~한양8단지 ▲안양 병목안삼거리~능선삼거리~관모동~태을봉 ▲성결대정류장~상록수약수~관모봉~태을봉 ▲안산 수암파출소~수암봉약수~수암봉~335봉~창박골재~병목안삼거리 등으로 크게 나뉜다. 코스별로 1시간30분에서 2시간30분가량 소요된다. ●전철 산본·금정역에서 걸어서 20분 수원 세류초등학교 32회 산악회장 이필현(49·회사원)씨는 “산악회원들과 수리산을 자주 찾는데, 늘어선 봉우리들의 자태가 빼어나고 곳곳에 바위길을 가진 능선이 변화 있게 이어져 도심에 있는 산 가운데 몇 안 되는 명산으로 손색이 없다. ”고 소개했다. 특히 울창한 수림으로 조망이 좋고 정상으로 이어지는 길의 산세가 험하지 않아 어린이가 있는 가족이나 여성들에게 큰 부담이 없다. 산행 초입부터 송림이 울창해 상쾌한 느낌을 준다. 자외선 노출이 우려돼 야외활동을 꺼리는 여성들에게 수리산은 건강도 챙기고 취미생활도 살려주는 건강코스이다. 얼마전 수리산을 처음 다녀온 주부 최경민(48·수원시 영통동)씨는 “모처럼의 산행이어서 힘들지 않을까 겁부터 났으나 관모봉까지 30여분간을 빼곤 별 어려움 없이 산을 탈 수 있었다.”며 “명상의 숲 등 쉴 수 있는 공간도 많아 여성들에겐 안성맞춤인 것 같다.”고 말했다. 김병철기자 kbchul@seoul.co.kr ■ 수리산 셀프카메라 군포 수리산이 지난 7월16일 경기도 도립공원으로 지정됐다. 1971년 지정된 경기 성남시 남한산성 일대, 2005년 가평군 연인산 일대에 이어 3번째다. 도립공원으로 지정된 수리산 면적 6.97㎢ 가운데 군포시가 4.3㎢(속달동)로 가장 넓고 안양시 안양동 관내 2.55㎢, 안산시 상록구 수암동 관내 0.12㎢ 등이다. 수리산은 전체 면적 가운데 75%가 도유지, 4%가 국유지, 16%가 사유지로 이뤄져 있다. 경기도는 2006년 10월부터 제3도립공원 대상지를 물색했다. 공모를 통해 신청된 도내 각 지역의 산을 대상으로 타당성 조사를 벌여 가장 높은 점수를 받은 수리산을 후보지로 선정했다. 소요산, 청계산, 명성산, 철마산 등 쟁쟁한 경쟁지를 물리친 것은 수리산이 도심에서 접근성이 좋고 시민 참여 프로그램이 잘 운영되고 있었기 때문이다. 도립공원으로 만들자는 지역 주민들의 열기도 한몫했다. 수리산은 자연 생태계 측면에서도 한국 특산종인 변산바람꽃, 맹꽁이, 왕은점표범나비, 고려집게벌레 등 멸종위기 동식물이 다수 서식하고 있다. 박쥐능선(태을봉~슬기봉)과 수리사, 속달동 바람고개 주변은 자연 경관가치가 매우 높은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경기도는 이달부터 도립공원 조성을 위한 설계에 들어간 뒤 내년 상반기부터 2011년 말까지 116억원을 들여 이곳에 주차장과 화장실, 방문자 센터, 등산로 등을 조성할 예정이다. 노재영 군포시장은“수리산은 수도권 남부주민들이 많이 찾는 대표적인 도심 녹색공간”이라며 “도비를 지원받아 ‘자연을 지키며 숲을 배우는 공원’이라는 컨셉트에 맞는 도립공원으로 꾸며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김병철기자 kbchul@seoul.co.kr
  • “北과 대화위해 원칙 훼손 안된다”

    “北과 대화위해 원칙 훼손 안된다”

    이명박 대통령은 1일 북핵 문제와 관련, “북한과 대화가 필요하다고 해서 우리가 지켜야 할 가치와 원칙이 훼손돼선 안 된다는 것이 우리의 변함없는 입장임을 다시 한번 강조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충남 계룡시 계룡대에서 열린 제61주년 국군의 날 행사에 참석, 기념사를 통해 “우리 군이 강하고 대응태세가 확고할 때 오히려 남북대화와 평화는 앞당겨질 것”이라면서 이같이 말했다. ●비효율·무사안일 과감히 버려야 이 대통령은 “북한은 2012년을 ‘강성대국 완성의 해’로 내세우고 핵 문제 등으로 한반도 안정을 위협하고 있다.”며 “우리는 한시도 긴장의 끈을 늦추지 말고 이에 대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군은 한반도 안보 수호는 물론 성숙한 세계국가, 글로벌 코리아를 뒷받침하는 ‘고효율의 다기능 군’으로 발전해야 한다.”며 “변화하는 세계와 안보 환경에 적극 대응하는 노력을 잠시도 소홀히 해서는 안 된다.”고 밝혔다. 이어 “비효율과 낭비, 무사안일과 같은 낡은 관행은 과감하게 버려야 한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또 “우리 군은 굳이 싸우지 않고도 전쟁을 억지할 수 있는 태세와 능력을 갖춰야 한다.”며 “이를 위해 우리 군은 ‘강한 군대’가 돼야 한다.”고 역설했다. 이 대통령은 ‘강한 군대’의 기본 요건으로 ▲엄정한 군 기강 확립 ▲공정하고 투명한 병역 ▲서로 배려하고 사랑하는 병영문화 등을 꼽았다. ●6·25 참전용사 4명에 무공훈장 이 대통령은 “정부는 전쟁 희생자의 유해발굴을 계속해서 가족의 품으로 돌려보내드릴 것이며 전공을 세운 분들도 계속 찾아내 그 공훈을 기릴 것”이라며 “국가를 위해 헌신하신 분들에 대한 예우에 정성을 다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한편 이날 국군의 날 행사는 ‘선진강군! 국민과 함께 미래로 세계로’를 주제로, 이 대통령 내외와 백선엽 예비역 대장 등 창군 원로와 국가유공자, 장병대표, 시민, 주한미군 등 3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이 대통령은 6·25전쟁 당시 무공을 세우고도 훈장을 받지 못했던 예비역 육군 이등중사 도연청(78)옹 등 참전용사 4명에 대한 충무 및 화랑무공훈장을 수여했다. 식후행사에서는 특전사의 특공무술 시범과 집단 전술강하, 한·미 장병과 일반 스카이다이버 동호회원이 함께하는 고공강하가 펼쳐졌다. 코브라(AH-1S), 블랙호크(UH-60) 등 21대의 헬기와 T-50으로 새로 단장한 블랙이글스 및 KF-16 등 전투기 31대의 축하비행도 진행됐다. 이종락 안동환기자 jrlee@seoul.co.kr
  • 오은선대장 추석연휴 안나푸르나 도전

    여성산악인 오은선(43·블랙야크) 대장과 지난 7월 히말라야 낭가파르바트(8125m)에서 유명을 달리한 고미영 대장을 대신해 등정에 나선 김재수(46·코오롱스포츠) 대장이 추석 연휴인 2~4일 안나푸르나(해발 8091m) 정상 도전에 나선다.30일 후원업체인 블랙야크 등에 따르면 현재 안나푸르나 베이스캠프(4200m)에서 머물고 있는 오 대장은 1일 베이스캠프를 떠나 5600m의 캠프1까지 올라갈 예정이다. 2일에는 캠프2(6400m)와 캠프3(7200m)에서 ‘비박’(바위 밑 등 야외에서 밤을 지새우는 것)한 뒤 3일 오후 3시(한국시간)를 전후해 1차 정상 도전에 나선다. 1차 도전이 여의치 않을 경우 오 대장은 다음날 비슷한 시간대에 2차 정상 도전에 나설 계획이다.14일 네팔로 출국한 오 대장은 10월 중순쯤을 등정 시점으로 잡았었지만, 5일부터 안나푸르나 정상 인근 기상이 나빠져 상당 기간 등정이 어려울 것으로 전망돼 일정을 당겼다고 블랙야크 관계자는 설명했다.송한수기자 onekor@seoul.co.kr
  • 티베트 칭짱철도 건설 후 어떻게 달라졌나

    험준한 산으로 둘러싸이고, 하늘과 가장 가까이 맞닿아 있다는 티베트. 티베트 하면 떠오르는 것은 금단의 땅 또는 이상향이라는 이미지다. 그만큼 머나먼 곳으로 느껴지던 티베트가 세상 밖으로 성큼 다가온 것은 ‘하늘 길’이 열리면서부터. 중국 정부는 5년에 걸쳐 42억달러를 투입하고, 10만명을 동원한 끝에 2006년 7월 서부 칭하이성의 시닝과 티베트 자치구 라싸를 연결하는 총길이 1956㎞의 칭짱 철도를 개통했다. 이 노선의 가장 높은 지점은 해발 5072m이며, 평균 해발고도만 해도 4500m에 달한다. 중국은 이제 ‘제2의 하늘 길’을 뚫고 있다. 남부 쓰촨성의 청두에서 라싸에 이르는 총길이 1629㎞에 달하는 촨짱 철도를 놓고 있다. 중국 정부는 티베트 경제 발전을 위해 철로를 건설했다고 하지만 티베트 사람들은 분리독립 운동이 벌어지고 있는 티베트를 중국 체제로 완전히 끌어들여 중국화하기 위한 말살 정책으로 여기고 있다. 또 포화 상태에 이른 동부지역을 대신해 티베트를 개발하여 중국의 경제 성장을 이어가기 위한 포석이라는 인식이 강하다. 인류학자이자 미국 언론에서 기자로 활약하고 있는 아브라함 루스트가르텐은 2001년부터 5년 동안의 취재 과정을 거쳐 합병 뒤 중국이 취한 티베트 억압 정책, 칭짱 철도가 들어서는 과정과 그 뒷이야기, 그리고 칭짱 철도가 들어선 뒤 달라진 티베트의 모습 등을 ‘중국의 거대한 기차’(한정은 옮김, 에버리치홀딩스 펴냄)에 담았다. 철도 건설 뒤 중국정부는 티베트 경제가 괄목할 만한 성장을 이루고 티베트 주민들의 삶의 질이 높아졌다고 발표했다. 그러나 저자는 개발 이익의 대부분이 한족 상인과 공무원에게 돌아갔고, 이번 개발이 분리주의자를 비롯한 일반 주민에 대한 감시와 억압을 용이하게 했다고 평가했다. 곳곳에서 이뤄진 재개발 때문에 티베트 주민들은 갈 곳을 잃어버리고, 한족이주 장려책으로 티베트 주민들은 상권을 빼앗기고 생계마저 위협받고 있다는 것이다. 1만 6000원. 홍지민기자 icarus@seoul.co.kr
  • 버려진 탄광촌 갱도 와인 노다지로 변신

    버려진 탄광촌 갱도 와인 노다지로 변신

    “폐 갱도 안에서 레일 위를 달리는 축전지차(트램카)와 와인을 즐깁시다.” 강원 정선 하이원리조트가 탄광문화관광촌을 건립하면서 폐 갱도를 활용한 이색 체험 관광코스를 개발한다. 하이원리조트는 28일 리조트 입구의 옛 동원탄좌 자리에 탄광문화관광촌을 건립하면서 1㎞에 이르는 폐 갱도 안에 와인을 즐길 수 있는 공간과 레일을 따라 축전지차를 체험할 수 있는 관광상품을 개발한다고 밝혔다. 옛 동원탄좌 ‘650 수평 갱도’를 활용한 갱도 체험장은 이달 말부터 무너진 갱내 80m 지점에 대한 임시개통과 안전진단 공사에 들어갔다. 해발 650m에 있어 650갱으로 이름 붙여진 폐 갱도에는 와인셀러, 와인바, 축전지차 등의 시설이 들어선다. 갱내 관광을 원하는 관광객들은 축전지차로 갱 안을 따라 이동하며 갱구 체험을 할 수 있다. 축전지차는 광부들이 사용하던 레일차를 개조해 만들었다. 갱 안에 와인을 판매하는 상품코너와 카페식의 와인바를 두고 관광객들이 저장된 와인을 직접 맛볼 수 있게 할 방침이다. 폐 갱도 개발은 651억원을 들여 조성되는 탄광문화관광촌의 일부사업으로 추진된다. 탄광문화관광촌 부지는 하이원리조트 진·출입로에 있으며 면적만 27만 776㎡에 이른다. 본격적인 공사는 2011년쯤 시작해 2013년 말쯤 완공될 예정이다. 이곳에는 폐 갱도 개발 외에 탄광마을과 기념공원 등이 들어선다. 탄광마을에는 현재의 탄광촌을 원형 그대로 보존한 뒤 관광객들을 맞으며 드라마 촬영장소 등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또 기념공원에는 탄광기념비와 탄광지역의 추억을 알리는 조형물이 들어선다. 정선 조한종기자 bell21@seoul.co.kr
  • 年 4000만명 순례… 마오는 여전히 神이다

    年 4000만명 순례… 마오는 여전히 神이다

    │사오산(후난성)·선전(광둥성) 박홍환특파원│중국 건국 60년, 가장 큰 영향을 끼친 두 사람을 꼽는다면? 중국인들이야 말할 것도 없고, 지구촌 사람들 모두에게서 나오는 일관된 대답이 있다. 마오쩌둥(毛澤東)과 덩샤오핑(鄧小平). 마오는 신중국의 전반 30년을, ‘개혁·개방의 총설계사’인 덩은 후반 30년을 관통하는 도도한 물길이다. 둘 다 세상을 떠났지만 중국인들의 마음속에 여전히 살아 움직이는 그들의 실체를 좇아 현장을 찾았다. 지난 23일 마오의 고향인 후난(湖南)성 사오산(韶山)을 찾아가는 길은 생각만큼 어렵지 않았다. 후난성 성도인 창사(長沙)에서 서남쪽으로 100여㎞ 떨어진 사오산까지는 이미 깨끗하게 왕복 4~6차선 고속도로가 깔려 있었다. 1998년 완공됐다고 택시기사 탕웨이(湯偉·33)가 귀띔했다. 차 안에 마오의 사진이 담긴 기념품 여러 개를 부적처럼 주렁주렁 매단 탕은 사오산으로 가는 도중 “마오신(神)이 평안을 가져다 줄 것”이라며 연신 싱글벙글했다. 마오의 고향에는 건국 60주년을 앞두고 ‘성지’를 방문하려는 사람들을 가득 태운 관광버스와 자가용, 관용차들이 수시로 드나들고 있었다. 주변은 온통 ‘마오(毛)’투성이다. ‘마오○○식당’ ‘마오자(毛家)기념품’…. 마오쩌둥의 손자와 한자까지 이름이 똑같은 마오자식당 주인 마오신위(毛新宇·25·여)는 “연간 3000만~4000만명의 관광객이 다녀간다.”며 “이 때문에 사오산의 마오씨 집안 사람들은 연간 수만위안의 소득을 올려 샤오캉(小康·먹고살 만하다) 생활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카운터 뒤편에 잘 모셔진 마오의 동상이 눈에 들어왔다. 그녀는 “평안신으로 모시고 있다.”며 “사오산, 아니 후난성에서는 가게마다 집집마다 다 똑같다.”고 말했다. 마오 신격화 현상은 마을 중심 둥팡훙(東方紅·마오쩌둥을 지칭)광장에서도 바로 확인됐다. 5~6m 높이의 마오 동상 앞은 기도하는 사람들로 넘쳐났다. 일부는 큰절을 하기도 했다. 허베이(河北)성의 바오딩(保定)에서 왔다는 리쥔제(李俊傑·73) 노인은 “아무래도 죽기 전에 한번은 다녀와 봐야 할 것 같아 가족들과 함께 왔다.”며 “마오 주석은 중국의 오늘을 있게 한 위인”이라고 말했다. 이곳을 찾는 사람들의 표정에서는 진심에서 우러나온 존경과 숭배의 기운이 느껴졌다. 국경절을 앞두고 베이징에서 친구들과 함께 왔다는 대학생 천청(陳城·21)은 “빈부격차와 공직부패 등 중국 사회에는 아직도 많은 모순이 남아 있다.”며 “마오 주석이 살아 있다면 어떤 해결책을 제시할지 궁금하다.”고 말했다. 신격화된 마오에게서 오늘의 답을 구하려는 중국인들의 모습은 시사하는 바가 적지 않아 보인다. 덩샤오핑의 도시인 광둥(廣東)성 선전은 비교적 차분하게 국경절을 준비하고 있었다. 덩의 고향은 쓰촨(四川)성 광안(廣安)이지만 고향에도 없는 동상이 중국 전역에서 유일하게 선전에만 있다. 지난 24일 오후 멀리 홍콩 앞바다가 바라다보이는 선전시 푸톈(福田)구의 롄화산(蓮花山)공원. 해발 150여m의 체육공원 정상에 마련된 덩의 동상 앞에는 10여명만이 주변을 둘러보고 있었다. 덩의 동상은 생전의 소원이었던 홍콩을 향해 나가려는 듯 홍콩 방향으로 힘차게 발길을 떼고 있는 모습이다. 산책을 나왔다는 부근 주민 판웨이민(范偉民·40)은 “샤오핑 동지가 없었다면 선전, 아니 중국의 지금은 없다.”며 “그는 ‘홍콩을 배우자’고 했지만 지금은 오히려 홍콩이 ‘선전을 따라가자’고 한다.”고 말했다. 덩이 1978년 개혁·개방 정책을 채택하고, 2년 뒤 맨 처음 경제특구로 지정했을 당시 선전은 인구 3만명의 작은 어촌에 불과했다. 주민들은 바다 건너 홍콩섬의 휘황찬란한 ‘백만불 야경’을 지켜보며 부러워만 할 뿐이었다. 그랬던 선전이 불과 30여년 만에 천지개벽을 했다. 상주인구 1200만명에 1인당 국내총생산(GDP)이 1만달러(약 1180만원)를 넘는다. 연평균 20%가 넘는 고속성장을 통해 중국을 이끄는 견인차 역할을 하고 있다. 선전에서도 부촌으로 꼽히는 서커우(蛇口) 지역은 마치 홍콩을 그대로 옮겨 놓은 듯했다. 배를 타면 30여분 만에 홍콩 중심부에 닿을 수 있고, 교육 등 주거환경도 좋아 최근 들어 홍콩인들의 인기 주거지역으로 부상하고 있는 곳이다. 덩은 개혁·개방 정책이 위기에 봉착했던 1992년 선전을 방문, “개혁·개방 정책은 100년 동안 흔들림 없이 지켜야 한다.”는 남순강화(南巡講話)를 남겼다. 그래서일까. 글로벌 금융위기의 와중에도 선전의 2기 지하철 공사는 계속되고, 각종 건축 공사장의 크레인 역시 멈추지 않고 있었다. 글 사진 stinger@seoul.co.kr
  • [도시와 산]부산 황령산

    [도시와 산]부산 황령산

    “옛 아낙네들은 황령산에 올라와 친정 있는 쪽을 보며 그리움을 달랬지. 그래서 반보기산이라고도 불렸지.” 부산 북쪽에 금정산이 있다면 남쪽에는 황령산이 있다. 해발 427m로 그리 높지 않다. 산꾼들은 “이게 무슨 산이냐.”고 힐난하겠지만 정상에 올라 탁 트인 동해와 동서남북으로 한눈에 펼쳐지는 부산시의 전경을 보노라면 왜 사람들이 황령산에 매료되는지 단박에 알 수 있다. 바다가 가까워 실제로는 더 높아 보이기도 한다. 조선시대 봉수대가 설치돼 이곳이 군사적으로도 중요한 곳이었음을 보여주는 역사의 현장이기도 하다. 임진왜란 때 이곳에서 봉화를 올려 왜적의 침략을 서울 조정에 알렸다. 빠르면 12시간가량 걸렸다고 한다. 또 시집간 아낙네들이 산에 올라와 저너머 친정집 동네를 보며 소맷귀를 적시며 그리움을 달랜 곳이기도 하다. 금정산과 함께 부산의 대표적인 명산으로 꼽히는 황령산은 도심에서 가까운 데다 빼어난 경치 때문에 시민들로부터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도심 속의 산답게 정상까지 도로와 등산로가 잘 갖춰져 있어 365일 찾는 이가 끊이지 않고 있다. 특히 산 중턱에는 청소년야영장과 체육시설 등이 있어 시민휴식공간으로 톡톡히 한몫 하고 있다. 산 정상에서 보는, 해운대와 광안리 앞바다를 가로지르는 광안대교의 야경은 한폭의 그림처럼 길손의 가슴에 다가온다. 우리나라 야경 가운데 최고로 꼽힐 정도다. ●황령산의 ‘황’은 荒일까 黃일까 황령산은 부산 남·수영·연제·부산진구 등 4개 구에 걸쳐 있다. 동편은 남구에, 서편은 부산진구에 접하고 있으며 남구가 가장 많은 지역을 차지한다. 산 정상에는 봉수대가 설치돼 있고 북동쪽으로 황령산의 가장 큰 봉우리인 금련산과 연결돼 있다. 산의 암석은 남미대륙 안데스산맥의 화산에서 많이 발견되는 안산암으로 이뤄져 있다. 황령산이란 이름이 언제 지어졌는지는 명확하지 않다. 조선 성종 때 편찬된 ‘동국여지승람’에는 황령산을 누를 ‘황(黃)’자를 써서 황령산(黃領山)으로 표기해 놓고 있다, 그러나 동래부읍지(1832년)에는 현재처럼 거칠 ‘황(荒)’으로 기록해 놨다. 황령산은 동래가 신라에 정복되기 전 동래지역에 있었던 부족국가인 거칠산국(居漆山國)에서 온 것으로 보고 있다. 거칠산국에 있는 산으로 ‘기츨뫼’라 했던 게 한자화하면서 거칠 황(荒) 고개 령(嶺)의 황령산이 된 것으로 전해져 내려오고 있다. 일제 강점기 때에는 거칠고 보잘 것 없는 산이라는 뜻으로 ‘황강산’이라고 불리기도 했다. 전상호 황령산 늘샘 쉼터 회장은 “황령산 한자명에 대해서는 논란이 있지만 현재는 거칠 황자를 사용하고 있다.”면서 “이는 아마 거칠산국에서 유래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황령산의 또 다른 이름인 ‘반보기산’에는 시집간 여인네들의 슬픈 이야기가 숨어 있다. 옛날 아낙네들은 출가외인이라 시집을 가면 친정나들이가 쉽지 않았다. 당시 남구 대연동 사람들은 인근의 용호동이나 기장 사람들과 주로 혼인을 했는데, 친정에 가지 못하는 그리움을 황령산에 올라 멀리 친정 쪽을 바라보며 달랬다고 한다. 가끔 친정식구들과 중간지점인 황령산에서 만나 반나절 정도 정을 나누다가 아쉬움을 안고 헤어졌는데 그런 연유로 반보기산이라는 이름이 붙여졌다. 일제 강점기 때에 이곳에는 탄광이 여럿 있었던 것으로 전해져 내려온다. 수영구 광안4동 옛 공무원교육원 자리에 있던 광산이 규모가 가장 컸는데 구리와 금을 캤다. ●사통팔달 등산로 황령산 정상으로 오르는 길은 여러 갈래다. 그야말로 사통팔달이다. 남구 쪽에서는 대연동 경성대를 들머리로 해서 오르는 임도 코스가 있다. 비교적 코스가 단조롭지만 안전한 데다 길이 넓고 부드러워 가족과 함께 할 수 있다. 산행시간은 2시간30분쯤 걸린다. 경성대 인문관에 닿기 전 언덕길 왼쪽 산자락으로 따라 난 길을 타고 쭉 올라가면 된다. 황령산 정상으로 오르는 넓고 편한 길은 몇 개가 더 있다. 문현동 현대2차아파트를 들머리로 오르는 임도도 이 경우에 해당한다. 산길은 남구와 부산진구를 가르는 구 경계선인 돌산고개에서 남구방향으로 20m쯤 내려오면 왼쪽으로 만난다. 현수막을 게시할 수 있는 지정광고대 옆(산쪽) 시멘트 길이 초입이다. 산행 초입에서 바람재까지 넉넉잡아 20분이면 충분하다. 부산시는 지난해 10월 ‘황령산 봉수대 전망시설 및 주변정비사업’을 벌여 산 정상에 6604㎡ 규모의 공원을 꾸며 누구나 황령산 정상에 올라 편안하고 안전하게 멋진 풍경을 감상할 수 있도록 했다. 부산 김정한기자 jhkim@seoul.co.kr ■부산서 가장 오래된 봉수대 정상 안 가보면 정말 후회합니데이! 부산 황령산 봉수대는 임진왜란 때 불을 피워 전쟁을 알린 중요한 사적지로 해운대의 간비오산 봉수대와 함께 부산에서 가장 오래된 봉수대 중 하나이다. 경상도 지리지에 따르면 조선시대인 1425년(세종 7년)에 황령산 정상에 봉수대가 설치됐다. 조선시대 동래부에서 관리했으며 임진왜란 때는 황령산 봉수대에서 봉수가 올라 북으로 이어졌다. 황령산 봉수대에서 내려다보면 부산의 앞바다가 확 트여 보이고 내륙지역을 바라보는 시계도 넓어 적의 침입을 쉽게 확인하기에 가장 알맞은 곳이었다. 이 봉수대는 동쪽으로 해운대의 간비오산 봉수대, 서쪽으로는 구봉 봉수대와 연결되고 북쪽으로는 범어사·계명산 봉수대 등과 연결돼 있다. 부산지역 봉수망의 중심지 역할을 했다. 봉수대에는 5개의 봉화구가 있으며 1898년에 기능을 상실했다가 1976년 복원됐다. 이후 1992년과 1995년, 1996년 등 세 차례에 걸쳐 보수 작업이 이뤄졌다. 봉수대는 고려시대부터 사용한 통신시설로 약 30리마다 산꼭대기에 봉화대를 두고 낮에는 연기를, 밤에는 불을 올렸다. 평시에는 한 번, 적이 나타나면 두 번, 적이 접근하면 세 번, 적과 싸우면 네 번을 올리는 등의 방식으로 서울 목멱산(현재 남산)의 경(京)봉수대까지 연결됐다고 한다. 해마다 산신제와 함께 봉화 재현 행사가 열린다. 각 봉수대에는 도별장 1명을 두고 이 밑으로 별장 10명, 감고(監考) 1명, 봉군(烽軍) 100명씩 배치했다. 김무조 부산시문화재위원은 “봉수대는 조선시대 군사적 목적의 중요한 통신 수단이었으며 황령산 봉수대는 부산에서는 가장 오래된 봉수대에 속한다.”라고 말했다. 부산 김정한기자 jhkim@seoul.co.kr 부산의 남쪽을 대표하는 황령산의 정상은 도심이 한눈에 들어오고 아기자기해 등산객들에게 인기가 높다. 부산시는 정상 전망대에 안전하게 오를 수 있도록 목재 데크를 만들었다. 부산 손형준기자 boltagoo@seoul.co.kr
  • 안나푸르나서 한국산악인 2명 실종

    안나푸르나를 등반하던 충북산악인 2명이 실종됐다. 27일 충북 산악구조대에 따르면 산악구조대원 등 9명으로 구성된 ‘직지원정대’(대장 박연수)의 민준영·박종성씨 등 대원 2명이 안나푸르나 히운출리(해발 6441m) 등정에 나섰다가 25일 오전부터 사흘째 연락이 끊겼다. 이들은 하루에 두 차례 이상 베이스캠프와 무선통화를 하기로 하고 23일 오전부터 등정에 나섰지만 25일 오전 8시30분쯤 무선통화를 한 뒤 연락이 끊겼다. 원정대는 이날 오전 7시40분쯤부터 네팔의 헬리콥터를 이용, 1시간가량 수색작업을 벌였지만 이들을 찾지 못했다. 원정대는 이들이 조난을 당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원정대를 따라 기자 1명이 동반취재에 나선 충청타임스 관계자는 “현지 기자가 25일 오전부터 대원 2명과 연락이 끊겼다는 소식을 전해왔다.”면서 “원정대는 이들이 5400여m 지점에서 조난당한 것으로 보고 수색작업을 벌이고 있다.”고 말했다. 청주 남인우기자 niw7263@seoul.co.kr
  • [HAPPY KOREA] 테마로 다시 보기 ⑧ 물고기

    [HAPPY KOREA] 테마로 다시 보기 ⑧ 물고기

    ‘자~떠~나자 동해바다로, 고래 잡으러~’ 가수 송창식씨의 히트곡 고래사냥이 영일만에서 현실화되고 있다. 직접 잡지는 못해도 적어도 고래를 만나고 친해질 수 있는 마을이 눈앞에 다가오고 있다. 행정안전부의 살기좋은 지역만들기 사업으로 잊혀져가는 고래 이야기를 살려내는 ‘다무포 고래 해안생태마을’을 찾았다. ■ 고래 전시관·체험교실 떠나자! 해양생태마을로 포항시 다무포 고래 생태마을 다무포 고래 해안생태마을은 포항시 남구 대보면 강사1리와 3리 일대를 지칭한다. 영일만의 끝자락인 호미곶으로부터 만을 따라 안쪽으로 5분거리에 있다. 과메기 생산지로 유명한 구룡포항에서도 불과 10분 거리에 위치한 자그마한 포구이다. ●되살아난 고래의 추억 주민이라고 해봐야 160여가구 340여명이 전부인 해안가 작은 마을이 요즘 고래 이야기로 떠들썩 하다. 지난 2007년 말부터 시작된 고래 해안생태마을 조성사업이 계기가 됐다. 마을 곳곳의 시설에는 어느 덧 ‘고래’라는 단어들로 채워졌다. 고두환 다무포 고래해안생태마을 조성 추진위원장은 “어린이 공부에서부터 거리의 이정표, 마을 한 중간에 세워지고 있는 가장 큰 건물도 고래를 알리고, 관련 특산물을 판매하게 될 다목적홀로 곧 완성될 것이다.”며 의욕에 차 있다. 마을 사람들도 모이면 으레 고래 이야기부터 한다. 40~50년 전의 무용담이 주를 이룬다. 마을 주민 최병태씨는 “우리 어릴 적엔 잡힌 고래들이 포구를 메웠다.”면서 “조금 과장하면 고래등을 밟으며 포구 반대쪽으로 건넬 수 있었다.”고 말했다. 마을 어른들은 인근 구룡포항에서 거래되기 전 포경선이 잡은 고래들을 며칠씩 보관하는 장소가 다무포 마을 일대였다고 어릴 적 기억을 되살렸다. 박승호 포항시장은 “다무포 마을을 호미곶 해맞이 공원과 구룡포 해수욕장 등과 연계한 영일만의 대표적인 해안생태 관광축으로 만들어 후손들에게 물려줄 수 있도록 앞장서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호미곶 해맞이 공원은 연 200만명의 관광객이 방문한다. 인근의 다무포에 체류형 생태관광을 이끌어내 어촌문제 해결 및 지역의 새로운 경제적 기반을 마련한다는 복안이다. 물론 전문적인 조언을 위해 한동대 교수진들이 주축이 된 20여명의 자문단도 구성돼 있다. 오대용 포항시 새마을봉사과 담당은 “지역민 중심으로 지역을 특성화시키고 관광소득을 지역민에게 돌려줌으로써 지속 가능한 마을이 될 수 있도록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고래 중심의 해양체험 마을로 현재 다무포 마을 일대에는 기반시설 조성사업이 한창이다. 마을 안길과 해안산책로 등 이동로 재정비 작업과 핵심시설이 될 다목적홀이 완공을 앞두고 있다. 또 마을과 동해안 고래길을 환히 내려다 볼 수 있는 전망대를 해발 150m 높이의 마을 뒷산에 조성중이다. 이곳은 고래체험을 위해 머물게 될 관광객의 등산로 및 휴식처 역할도 하게 된다. 다목적홀이 완공되면 고래전시관, 고래 해양생태 관련 세미나실, 공동구판장 등의 시설도 들어선다. 현재까지 45억여원이 투자됐다. 연말까진 마케팅, 홍보를 위한 마을 홈페이지도 개설할 방침이다. 또 내년부터는 마을 관리 및 생산조직도 정비해 마을의 지속 가능한 발전기반을 갖추게 된다. 아울러 고래문화관, 고래전시관, 먹거리 공간 등이 만들어지고 오는 2016년까지는 민자유치 등으로 펜션, 콘도 등 숙박시설을 갖춰 고래를 위해 머물 수 있는 해양체험 관광마을로 꾸민다는 계획이다. 박기일 포항시 새마을봉사과 계장은 “생태마을 조성이 완료되면 고래뿐만 아니라 젊은이가 돌아오는 어촌마을이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포항 이동구기자 yidonggu@seoul.co.kr ■ 쉬리와 함께 4계절 체험관광 철원 남대천 쉬리마을 “군대생활했던 쪽은 하늘도 다시 보기 싫다고 했지만, 앞으론 가족과 함께 다시 찾아보고 싶은 곳이 될 것입니다.” 군부대가 즐비한 철원군이 4계절 체험관광지로의 탈바꿈을 준비하고 있다. 그 중심엔 ‘남대천 쉬리마을’이 있다. 행정안전부의 살기좋은 지역만들기 사업으로 시작된 남대천 쉬리마을의 변화를 통해 철원군의 미래를 상상해 본다. ●모래무지·버들치 등 민물고기 많아 쉬리마을은 철원군의 중심부에 해당하는 김화읍 학사1~5리, 청량4리를 아우르는 마을이다. 지방 1급 하천인 남대천이 480호 1200여명이 거주하는 공간을 휘감고 있는 전형적인 농촌마을이다. 주민 대부분이 쌀농사와 축산업에 종사하는 작은 마을이 지난 2006년 말부터 변화의 몸짓을 하고 있다. 계기는 정부가 추진 중인 살기좋은 지역만들기 사업. 21억여원의 사업비를 지원받았다. 주민들은 이 사업의 대상지로 선정되면서 스스로 마을 이름을 짓고 변화를 이끌어나가고 있다. 이곳이 쉬리마을로 불리게 된 이유를 알면 앞으로 변해갈 마을의 미래도 짐작할 수 있다. 이 마을을 아우르는 남대천에는 우리 토종 어종인 쉬리가 많이 서식하는 곳이다. 또 모래무지, 버들치 등 다양한 민물고기들이 사는 곳이라 사시사철 철새들이 끊이지 않는다. 특히 쉬리는 10여년전 상영된 영화(강제규 감독의 ‘쉬리’)로 남북분단의 상징어종이 된 바 있다. 따라서 주민들은 북한을 접하고 있는 지역특성에 어울리는 쉬리를 새로 가꾸는 마을의 이름으로 사용하게 된 것이다. 효과는 금방 나타났다. 쉬리마을 앞 남대천에서 지난달 14일부터 19일까지 열린 ‘다슬기 축제’에 무려 10만명이 넘는 관광객이 몰렸다. 군사도시 철원에 이렇게 많은 관광객이 한꺼번에 몰리기는 처음이다. 김유희 철원군청 미래산업과 담당은 “외지인들이 이렇게 많이 찾아줄지 주민들도 정말 몰랐다.”면서 “쉬리라는 마을 이름만으로 호기심을 불러 모으는 것 같다.”고 말했다. ●레저 및 종합 체험관광지로 가꿔 쉬리마을은 연말까지 기본적인 시설물이 마무리된다. 마을앞 남대천 양쪽의 산책로 2.3㎞는 이미 완공됐다. 나무를 주 재료로 만들어진 산책로는 남대천 인근의 절경을 감상할 수 있는 절벽지역은 물론 징검다리를 통해 반대쪽으로 건너갈 수도 있다. 이달 말쯤에는 주민들의 공동체 공간이 될 커뮤니티센터도 완공된다. 핵심시설이라고 할 수 있는 남대천 옆 쉬리공원은 1차공사를 마무리했다. 그러나 이곳에는 내년까지 생태공원을 추가 조성키로 하고 현재 한창 공사를 진행하고 있다. 정호조 철원군수는 “한탄강에 연간 50만명이 래프팅을 즐기기 위해 찾지만 수심이 깊고 물길이 험해 위험하다.”면서 “가족이 안전하고 편안하게 물놀이를 할 수 있는 공간으로 남대천을 가꿔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쉬리마을 일대에 눈썰매장도 조성하고 다양한 레저시설도 갖출 계획. 아울러 콘도, 펜션, 민박 등 쾌적한 숙박시설을 민자로 유치해 남대천 쉬리마을 일대를 체험관광단지로 조성하고, 이를 유료화해 주민들의 소득증대에 보탬이 될 수 있도록 한다는 게 정 군수의 장기발전 전략이다. 이와 함께 철원군은 쉬리마을의 발전에 주민들의 참여를 계속 높여 나가기로 하고 커뮤니티를 강화하고 있다. 쉬리마을 홈페이지를 구축하고 학사1리에 센터를 만든 것도 모두 주민들의 의견을 수렴해 지속적인 발전을 유도하기 위한 것이다. 철원 이동구기자 yidonggu@seoul.co.kr
  • 서귀포에 한국판 ‘에비앙’ 만든다

    제주 서귀포시에 국내에서 처음으로 물산업 단지가 조성된다. 제주도는 서귀포시 하원동과 도순동 일원의 속칭 ‘거린사슴’(해발 450∼580m) 일대 40만㎡에 2012년까지 국비 61억원과 지방비 96억원 등 모두 157억원을 들여 ‘제주워터 클러스터’를 만든다고 22일 밝혔다. 물산업 단지가 조성되는 곳은 한라산 1100도로와 서귀포 제2산록도로가 교차하는 동북쪽 일대로, 제주도 환경자원연구원의 조사 결과 천연탄산수·미네랄 워터·바나듐수·연수 등 다양한 지하수가 있는 것으로 확인된 바 있다. 도는 이곳에 물과 바이오·건강 등을 융합시킨 테마형 클러스터를 조성, 프랑스의 에비앙이나 하와이의 해상심층수산업단지(NELHA) 못지않은 특화된 산업단지로 육성할 계획이다. 단지에는 고품질 지하수를 활용한 먹는 샘물, 기능성 음료 및 혼합음료, 맥주와 특산주 등의 주류제품을 비롯해 탄산수, 고 미네랄 워터를 이용한 전문적인 체류형 수치료센터 등이 들어선다. 또 먹는 샘물인 삼다수를 생산하는 제주도개발공사는 제2삼다수공장을 건설해 먹는 샘물과 기능성 음료의 생산거점으로 육성할 계획이다. 전재도 환경자원연구원 물산업육성과장은 “물산업 단지에 다양한 기업들이 입주하면 일자리 창출은 물론 다른 연관산업과 동반 성장이 가능할 것”이라며 “특히 서귀포항을 통한 물류가 늘어나 서귀포 지역경제에 새로운 활력소가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제주 황경근기자 kkhwang@seoul.co.kr
  • ‘짱구는 못말려’ 원작자 우스이 시신 발견

    ‘짱구는 못말려’ 원작자 우스이 시신 발견

    l 도쿄 박홍기특파원 l 한국에서도 많은 인기를 끌고 있는 일본 만화 ‘짱구는 못말려(일본명·크레용 신짱)’의 원작자 우스이 요시토(51)가 20일 실종된 지 9일만에 숨진 채 발견됐다. 우스이는 지난 11일 군마현과 나가노현의 경계에 있는 해발 1422m 아라후네산에 “산행을 갔다 오겠다.”며 나간 뒤 연락이 끊겼다. 경찰은 아라후네산의 200m 아래 절벽에서 19일 발견된 시신을 확인한 결과, 우스이로 밝혀졌다고 이날 발표했다. 지난 1987년 데뷔한 우스이의 ‘짱구는 못말려’를 포함한 어린이만화는 무려 6500만부나 팔렸다. 또 1993년부터 올해까지 17편의 극장용 ‘짱구 시리즈’와 함께 TV용 짱구 애니메이션을 그려왔다. hkpark@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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