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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약 파동/뜨거운 감자 묘책은 없나/관·정가의 시각과 반응

    ◎여론주시… 집단이기주의 확산 우려/청와대·정부/“편들수도 없고” 대화 통한 해결 촉구/민자·민주 한의­약사분쟁은 정치권에서 보면 「뜨거운 감자」이다.양편 다 이해당사자가 엄청나게 많은데다 어느쪽이 옳은지 선뜻 분간을 내리기 힘든 문제이기 때문이다. ○개정 무효화를 시사 하지만 분명한 입장은 있다.한의학과 학생들의 수업거부및 관련 인사들의 시위,그리고 이에 맞선 약국의 파업사태는 바람직하지 않다는 것이다.집단이기주의에서 발로된 과격행동은 자제하고 대화와 타협으로 해법을 찾자는 것이 정부와 여야 모두의 바람이다. ▷정부◁ 청와대와 정부는 이번 사태를 우리 사회가 민주화로 가는데 있어 결정적 전기로 파악하고 있다.과거 권위주의시대처럼 정부의 강제지침이 없어도 첨예한 이해대립이 법·제도내에서 자율적으로 해결되는 풍토가 정립되느냐의 시금석으로 여기고 있는 것이다. 청와대의 기본 입장은 내각에 맡긴다는 것이다.보사부가 나서 의사·한의사·약사·소비자·학계등 각계 대표들로 위원회를 구성,문제가 된 약사법시행규칙과 함께 모법인 약사법 자체의 타당성을 검토하는 것이 좋다는 원론만을 제시하고 있다. 그렇다고 청와대가 이 문제를 회피하고 있는 것은 아니다.여론조사를 통해 민심의 흐름을 예의 주시하고 있으며 1차 조사결과에서는 한약은 한의사가 제조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견해가 우세했던 것으로 알려진다. 청와대의 한 관계자는 『집단이기주의에 대해서는 김영삼대통령도 아주 못마땅하게 생각하고 있다』고 전했다.관계자는 『한의학 관련 인사들의 과격행동도 문제가 있지만 약사들이 국민의 건강을 담보로 자신들의 이해를 달성하려는 것은 더욱 심각한 사태』라고 말했다.다른 관계자는 『이해당사자끼리 대화로 해결점을 찾는 것이 최선이나 그것이 안된다면 약사법 시행규칙개정과정에 대한 검찰의 수사결과가 나온뒤 정부의 최종입장이 나올 것』이라고 말해 비리가 개입했을 경우 시행규칙개정이 무효화될수 있음을 시사했다. 총리실도 일단 주무부서인 보사부의 절충노력을 지켜본다는 입장아래 황인성총리가 26일 기자간담회를 갖고 집단이기주의로 인한 과격행동을 자제하도록 호소할 계획이다. ○“국민건강 담보 곤란” ▷민자당◁ 「약사법시행규칙개정 과정에 비리가 드러나면 규칙백지화가 불가피하다」는 입장을 보이며 사태해결을 낙관하던 민자당은 이 문제가 약국 집단휴업사태로까지 번지자 25일 더이상 어느 한편을 옹호하는 듯한 인상을 주지 않으려 애쓰고 있다. 다만 양측이 한발씩 물러서서 대화를 통해 해결해야 한다는 처방만 내놓고 있다. 김종호정책위의장은 이날 『당은 한의학계가 발전해야 한다고 본다』는 입장을 개진하고 『집단행동은 정부여당의 결정에 전혀 영향을 미치지 못할 것』이라고 지적. 강재섭대변인도 『약사와 한의사는 집단이기주의에 집착해 국민건강을 담보로 투쟁하기보다 대국적인 견지에서 대화를 통해 문제를 해결하는 자세를 가져줄 것』을 희망하고 『정부가 하루 속해 이 문제를 해결해 국가기강을 확립하라』면서 정부쪽에 해법제시를 촉구. 강삼재정조실장도 『이 문제는 현재로서는 달리 대책이 없으며 보사부가 적극 나서서 해결하지 않으면 안된다』고 말하고 『만일 검찰 수사결과 시행규칙의 개정과정에 약사단체의 불법로비가 개재된 것으로 밝혀질 경우 보사부에 이의 시정을 촉구할 수 있을 것』이라고 언급. 민자당으로서는 목전에 벌어지고 있는 한·약분쟁에 끼여드는 것이 백해무익하다고 보고 있는 것이다. 이와관련,민자당의 한 정책관계자는 『중장기적으로 의약분업·양한방 협진(협진)방향으로 문제를 근본적으로 해결해야 할 것』이라면서 『그러나 당장 한·약 분쟁의 조정에 나설 계획은 없다』고 밝혔다. ▷민주당◁ 한약분쟁에 대해 골치아파 하는 것은 민자당과 마찬가지. 당직자들은『도대체 어느 편을 들어야 할지 모르겠다』고 고충을 토로하고 있는 실정. ○여당에 책임 떠맡겨 민주당은 이에따라 이 문제에 관한한 정부와 민자당에 모든 책임을 떠넘기는 한편 한 약 양쪽으로부터 눈총을 받을 만한 발언을 매우 자제하는 모습. 박지원대변인은 25일 『민자당과 보사부의 상반된 입장,즉 정책혼선에서 이같은 사태가 발생했다』고 주장하고 『정부와 민자당은 약국이 정상적으로 운영되고 한의사와 한의대생들이 자신들의 자리로 돌아갈 수 있는 결정을 내려야 한다』고 촉구. ◎분쟁 전말과 수사방향/6공말기 「전격 개정결재」 규명 초점/검찰 수사/송 보사 보유뜻 간부들 “강행”에 굽혀/시행경위 약사법 시행규칙의 개정으로 촉발된 한의사와 약사의 갈등이 장외 힘겨루기 극한 상황으로 치닫고 있다. 사상 유례없이 약국의 전국적 휴업까지 불러온 이번 갈등은 동일한 약사법과 그 시행규칙의 해석을 놓고 빚어진 것이기 때문에 정부마저 뾰족한 해결책을 내놓지 못하고 있다. 보사부는 다만 이들의 싸움을 대화로 풀기 위해 「약사법 개정 심의위원회」를 구성하기로 했으나 아직 18명 위원이 선정되지 않아 첫 회의마저 열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이번 사태의 전말과 수사방향을 알아본다. ○“모법따른 약사권리” ▷약사회◁ 약사회측은 약사법시행규칙 제11조1항7호의 삭제에 대해 한의사들이 집단 반발을 보이는데 어처구니 없다는 표정이다. 이들은 「약국에는 재래식 한약장 외에 약장을 두어 청결히 관리한다」는 문제의 조항과는 상관없이 약사의 한약조제는 당연한 권리라고 보고 있다. 약사가 한약조제를 할 수 있는 근거는 시행규칙이 아닌 모법,즉 약사법에 분명히 규정돼있다는 주장이다. 약사법 21조에서는 「약사가 아니면 의약품을 조제할 수 없다」고 규정하고 있고 2조는 「의약품이란 대한약전에 수재된 것」으로 명시하고 있으며 대한약전은 1백30여종의 한약을 포함하고 있다는 것이다. ▷한의사회◁ 63년 약사법 제정 이후 약사의 한약취급금지를 줄기차게 요구해온 한의사측은 약사법 시행규칙 11조1항 7호는 국회가 지난 75년 「약사의 한약조제를 철저히 감독할 것」이라고 부대결의를 한데 따라 정부가 80년 이 조항을 신설했기 때문에 입법취지상 당연히 약사의 한약취급 금지조항이라는 주장이다. ○“한약 취급금지” 주장 또 약사법 2조 4항에서 약사가 취급하는 의약품의 범위를 규정해놓고 다시 5항에서 한약을 따로 명시한 것은 약사가 취급할 수 있는 의약품과 한약을 구분한 것이라는 해석이다. ▷개정경위◁ 문제의 약사법 시행규칙 개정작업이 착수된 것은 지난해 11월12일.보사부는 정기국회에서 약업사의 지위보장에 대한 청원이 의결됨에 따라 관련 규정을 정비하기 위해 관련 단체인 약사회·제약업계에 공문을 보내 개정안 의견을 제출해달라고 요구했다. 물론 한의사측은 약정국 관련 단체가 아니기 때문에 공문이 발송되지 않았다. 대한약사회는 공문을 받자 같은달 문제의 조항이 사문화됐다면서 삭제해줄 것을 건의했다. 보사부는 이에 따라 지난 1월25일 개정안을 확정,안필준장관(당시)의 결재를 받아 같은달 30일 이 개정안은 입법예고했으며 한의사협회가 2월18일 문제조항의 삭제에 대한 반대의견을 보내왔으나 이를 묵살하고 22일 개정안을 최종 확정했다. 약정국은 그러나 이 과정에서 고위간부의 정책협의회에서 이 조항의 삭제 사실과 의미를 제대로 설명하지 않고 전체80여의 개정조항 목록만 거론한데 그쳤다. 이 개정안은 2월25일 안장관의 최종결재를 거쳐 3월5일 공포됐고 4월4일 시행에 들어갔다. 송정숙장관은 시행 며칠전 삭제된 조항의 미묘성을 간파,이의 시행을 보류할 뜻을 비쳤으나 간부들이 강행의견을 굽히지 않아 예정대로 개정시행규칙을 시행하기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 ○뇌물수수여부 조사 ▷검찰수사◁ 약사법분쟁에 대한 수사의 초점은 약사법 시행규칙 제11조1항7조를 삭제하는 과정에서 관계공무원들의 직무유기 또는 뇌물수수가 있었는지에 맞춰져있다. 검찰은 지금까지 두가지 혐의에 대해 사법처리 할만한 물증을 확보한 단계는 아니지만 약사법 개정이 공청회등을 거치지 않은채 안전보사부장관의 퇴임 이틀전 전격적으로 결재된 점을 중시,의혹해소 차원에서라도 그 과정을 철저히 밝힌다는 입장이다. 따라서 이번 검찰수사는 관계공무원의 수뢰여부에 초점이 맞춰질 공산이 크다.
  • 슬롯머신의 추방(사설)

    잘못된 일을 바룸에 있어 유예준순할 까닭은 없다.2일 정부가 슬롯머신업을 완전폐지하기로 한 것은 얼마전 본란이 주장한 바도 있지만 아주 잘한일이다.이를 위해 슬롯머신업 허가와 관련한 관계법을 개정하여 투전기업조항 자체를 삭제하며 관계법개정 이전이라 해도 허가나 허가경신을 일절 해주지 않기로 했다고 한다.그동안의 우리사회는 일단 어떻게 하기로 결정한 사항에 대해서도 시일이 흐르고 논란을 거치면서 후퇴해버리는 사례가 적지 않았으나 이번결정은 9월의 관계법개정때 반드시 그대로 관철시키도록 해야 할것이다. 누누이 강조되어 오는바와 같이 슬롯머신은 백해무익한 도박행위이다.관광객을 상대하는 외화벌이라는 구실아래 온통 내국인만 들락거렸고 범죄·폭력조직의 손에 놀아나면서 악의 온상이 되어왔다.운용의묘를 살려 존치시키면 어떤가 하는 검토도 있었던 듯하나 이런 종류 업소란 조금만 틈이 보여도 그를 빌미삼아 구태로 되돌아가는 법이다.그래서 아예 없애느니만 못한 것이다. 무엇보다도 이런 업소의 존재는 「신한국건설」이라는,새정부가 표방하는 정신에 정면으로 위배된다.여기 출입하는 사람이 누구이겠는가.결코 건전한 정신의 소유자일수는 없다.근로정신을 망각한채 시간을 허비하면서 쉽게 돈움켜쥘 생각에만 빠져있을 사람들 아닌가.그건 고통분담의 모습일수가 없다.사정이 진행되는 근본도 따지고 보면 건전한 정신 되찾기로 귀착된다.그를 위해 겪는 이진통인 것인데 어디로 보나 슬롯머신이 어울린다고 할수는 없다. 여기서 우리는 계속 존속시키기로한 특급호텔의 카지노는 과연 올바로 운영되고 있는 것인가 묻고자 한다.관광진흥과 외화획득이 목적이긴 하지만『외국인을 동반하면…』이라는 항목이 악용되어 내국인의 출입이 잦아진다면 슬롯머신의 경우와 다를 것이 없어진다.존속시키기로 한 이상,국제범죄와 연계되고 있는점은 없는지 외화유출의 통로로 되고 있지나 않은지 등등 탈법·불법의 소지에 대한 감시와 관리에 보다 더 철저를 기해나가도록 해야겠다. 룸살롱이나 호화카페·고급한식집 같은 업소도 생각하자면 부정부패시대가 낳은 그시대의 필요악이었다.거기 드나드는 사람이 누구였겠는가.그 엄청난 술값·밥값에 팁을 치르는 곳에서 거래하는 내용은 무엇이었겠는가.그런 악의 거래의 자리가 사정의 서슬에 얼어붙는 것은 너무도 당연하다.그래서 많이 문을 닫는다고는 한다.이런 업소 또한 슬롯머신업과 마찬가지로 건전과 건강을 지향하는 새시대의 정신에 어긋남은 두말할 것이 없다.퇴폐이발소나 퇴폐안마시술소도 마찬가지다.그런 행태로는 장사할수 없는 분위기를 계속 조성해 나가야 할 것이다.
  • 생보자 18만가구에 전화 무료설치/6월부터

    ◎65세이상 노약자·소년가장 등 대상/통하료도 4천5백원까지 면제키로 정부는 사회복지통신제도의 확대및 고통분담의 차원에서 생활보호대상자 18만여 가구에 대해 오는 6월1일부터 가정용 전화를 무료로 설치해 주기로 했다.또한 이들에 대해서는 전화요금도 기본료(월1천5백∼2천5백원)는 물론 통화료 4천5백원(1백50도수)까지를 면제해 주기로 했다. 한국통신은 보건사회부와의 협의를 거쳐 지금까지 장애인과 장애인 관련단체 등에만 실시해오던 복지통신제도를 대폭 확대, 일부 생활보호대상자에 대해서도 전화를 무료로 설치해 주기로 했다고 25일 밝혔다. 이 제도의 시행에 따라 전화를 무료로 공급받을 사람은 생활보호대상자 가운데 ▲65세 이상 노약자 ▲18세 미만 소년·소녀가장 ▲심신장애로 일할 능력이 없는 생활보호법상 거택보호대상자들로서 혜택 인원은 총33만여명에 이를 것으로 보인다. 이들에게는 신규전화설비비(지역에 따라 12만2천∼24만2천원)와 장치비(신규 가입시 8천원,이전시 1만4천원),기본료등이 면제되고 전화기도 첫회에 한해무료 제공된다. 무료 전화를 신청하려면 세대주나 배우자 명의로 주민등록등본과 읍·면·동장이 발행하는 거택보호대상자 증명서 1통씩을 떼어 관할 전화국에 직접 또는 우편으로 제출하면 된다.또 장애인복지법에 따라 이미 할인전화를 설치,20∼40% 감면혜택을 받고 있는 가정도 서류를 내면 무료사용이 가능하다. 이번 복지통신제도의 확대 실시로 한국통신은 연간 통신료 5백43억원을 이들에게 지원하는 셈이다.
  • 차제에 「빠찡꼬」도 추방해야 한다(사설)

    백해무익한 줄을 뻔히 알면서도 사람들은 잠시의 말초적 쾌락을 좇아 잘못된 수렁에 빠져드는 경우가 많다.예로부터 말하여져 오듯이 그것은 주색과 잡기로 요약된다.적당한 선을 모르고 그에 탐닉한 끝에 패가망신에 이르는 사례들은 얼마나 많은 것인가. 지금 사회적으로 물의를 빚고있는 「빠찡꼬」도 잡기의 범주에 든다.설사 그것이 정상적으로 운영되는 경우라 하더라도 발붙여야 할곳이라 하기는 어렵다.어떤 경우고 간에 요행을 바라는 사행행위란 건전한 정신의 사람으로서는 권장할 일이 못되는 것이기 때문이다.그런데 우리사회의 「빠찡꼬」는 더구나 법을 어기고 기계를 조작하는 속임수를 쓴위에 폭력조직의 손에서 놀아나면서 결과적으로 악의 씨앗을 광범위하게 뿌려왔음이 드러났다.그점에서 생각할때 그동안 여기 출입해왔던 사람들은 악의 손길이 조작해 놓은 23만 4천2백 56대1의 확률(잭팟)을 바라보면서 악의 조장에 기여해온 셈이다. 이와 관련하여 당국에서는 「빠찡꼬」영업을 규제하고 있는 「사행행위등 규제법」상의 관련조항 개정을 검토중인 것으로 알려진다.신규허가 및 3년기한의 허가경신을 원천적으로 봉쇄함으로써 3∼4년의 유예된 영업기간이 지나면 자연적으로 그관계 모든 업소가 문을 닫게 만든다는 것이다.개인의 재산권등을 고려한 움직임이라고는 하겠으나 보다 빨리 전면적으로 폐쇄시킬수 있었으면 하는것이 우리의 생각이다.일각에서는 제주도등 특정관광지역에 한해 설치를 허용함이 어떨까 하는 의견도 있는듯하나 그럴 필요도 없다고 생각한다. 쇠뿔은 단김에 빼야 한다고 했다.두어두면 다시 고개를 들지도 모르는,백해무익한 악의 근원에 대해 관대해야 할 까닭도 없다.외국관광객 상대의 외화벌이란 구실에 지나지 않았음도 백일하에 드러났다.그것을 왜 그냥 두어왔는지 이유를 모르겠다.무엇보다도 생산현장에 있어 마땅할 멀쩡한 젊은이들이 찾아들어 건전하지 못한 일에 몰두한다는 것은 신한국 건설의 정신에 위배된다는 점을 간과할 수가 없다. 관광호텔등에 있는 「빠찡꼬」(슬롯머신)만을 가리키면서 말하는 것이 아니다.도시 여기저기에 있는 본래의 「빠찡꼬」,즉 구슬 퉁기기 빠찡꼬집들의 경우 또한 없어져야 한다는 점에서는 예외로 될수가 없다.더욱이 이 후자의 경우는 지방 소도시로까지 번져나가서 건전한 사람들의 근로의욕에까지 재를 뿌리고 있다는 것이 아닌가. 지금 진행되고 있는 사정의 소용돌이는 깨끗하고 정돈된 사회를 위한 몸부림에 다름아니다.우리의 모든 환경이 건전해져야 하는 것이다.그것이 건전한 사람들이 박탈감을 안느끼고 살수있는 건전하고 신나는 사회의 모습이다.빠찡꼬는 우리사회에서 아예 몰아내버려야 한다.
  • 구소내분 악화땐 아주 「힘의 균형」 와해

    ◎외교/서울신문사 정경문화연 학술토론/지상중계/주한미군의 성급한 철수는 위기 초래/아주국 군비경쟁… 지역불확실성 고조/“한반도 긴장완화” 대규모 군축 필요 ○세력균형 보완 절실 ▲김국진=발표논문 제목을 「세력균형」으로 명기했음에도 불구하고 동북아지역의 불안을 야기할 소지가 많은 주한미군 철수를 주장하는 존슨교수의 입장을 이해할 수 없다.존슨교수는 인구면에서도 남한이 북한에 비해 우세하고 6·25도 끝난지 오래됐으므로 주한미군이 더 이상 존재가치를 잃게 됐다고 주장하고 있다.그러나 냉전이후 러시아가 초강대국의 지위를 상실하고 이 지역에서의 미국의 군사적 공백,그리고 중·일·아세안국가들의 군비증강으로 지역불확실성이 여느 때보다 현저히 고조된 상황은 이 지역이 화해무드로 가득차 있지만은 않다는 사실을 보여주는 것이다.세력균형을 부정하는 것은 아니지만 이를 뒷받침할 수 있는 「보완」이 필요하다. 미국과 일본,국제사회의 대응 여하에 따라 북한이 변화할 것이라는 해리슨씨의 시각에도 문제가 있다.북한은 근50년동안 체제와 노선을 바꾸지 않고 있으며 8백명 가량의 엘리트들이 일관된 정책을 견지하고 있다.해리슨씨는 이들이 주장하는 통일방안을 이야기하고 있다.우리가 통일을 이루려는 근본적인 이유는 고통받는 북한 동포를 구하기 위함이다.해리슨씨가 진정으로 원하는 한반도문제 해결방안은 무엇인가. ○민주발전에도 장애 ▲임용순=주한미군 철수에 관한 견해는 김교수와 같다.주한미군의 조급한 철수는 한국의 안보에 대한 위협일 뿐 아니라 건전한 민주주의및 경제발전에도 장애가 된다.주한미군 철수는 라이샤워박사의 견해처럼 좀더 신중하게 진행돼야 한다.주한미군이 없었다면 한국의 민주주의가 오늘처럼 발전될 수 없었을 것이다. 북한같은 체제 내부에도 어느 정도의 갈등이 있으며 북한이 체제 존속의 수단으로 핵개발을 하겠다는 생각은 매우 어리석은 발상이다.고금의 역사를 돌이켜보더라도 역사적 변화는 늘 내부의 동인에 의해 비롯됐다.외부세계가 북한에 매력적인 조건을 제시함으로써 북한의 변화를 유도해낼 수 있다는 분석에는 무리가 있다.▲김영목=진정한 동북아의 세력균형에 관해 언급하자면 정치·경제·군사면의 세력은 각각 다른 모습을 띠고 있다.이같은 상반된 세력을 어떻게 효율적으로 조정하느냐 하는 것이 문제다.이같은 상황에서 안보체제가 구축될 수 있을지도 의심스럽다. 일본은 한·일 상호조약외에 추가로 지역간 조약체결을 제시하고 있다.이같은 다각적인 조약체결이 과연 지역안보를 강화하는 효과를 가져오기 위한 것인지 의심해볼 필요가 있다.경제협력분야에 있어서도 마찬가지다. ▲차머스 존슨=냉전종식은 한반도문제에 소련과 중국의 개입이 없다는 전제로도 해석할 수 있다.따라서 한반도 문제는 냉전이 아닌 「내전」이라 지칭하는게 옳다.한반도문제는 한반도 자체의 문제인 것이다. 많은 학자들은 냉전후의 세계조류를 ▲초국가적 경제통합과 ▲국가내의 분열이라는 두가지 현상으로 요약하고 있다.또 이 두가지는 밀접한 관계를 유지하면서 상호 영향을 미친다고 믿고 있다.이런 현상은 현재 동북아를 제외한 다른 지역에서 빈번하게 나타나고 있지만 동북아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 한국은 자주 수호력이 있고 미군의 주둔을 더 이상 필요로 하고 있지 않다.또한 미국은 경제회생없이 외교가 중요하다고 생각하지 않기 때문에 경제문제에 우선순위를 두고 있다. 팀스피리트훈련은 현 상황에서 아무런 의미가 없다.한국에 반미감정을 가진 학생이 존재한다는 사실,또 미국이 광주사태를 방조했다고 믿는 학생이 있다는 사실은 수의 많고 적음에 관계없이 주한미군의 주둔가치를 소멸시키는 것이다.한국에서 전쟁이 발발하더라도 국제적 도움이 필요할 것으로 생각지 않는다. ▲셀리그 해리슨=한반도에서의 단계적 주한미군 철수는 미국의 주요 목표 가운데 하나다.이 목표 달성을 위해서는 사전에 군축이 필요하며 이것은 북한과의 협상과제에 포함돼야 한다.남한은 흡수통일 의도가 없음을 북한으로 하여금 깨닫게 하는 것이 중요하다. 한반도에는 신뢰구축방안이 도입돼야 하며 이것이 긴장완화의 전제조건이 돼야 한다.유럽의 경우를 보면 우선 신뢰를 구축한 뒤 공격용 무기의 감축으로 군축이 진행됐다.한반도에서도 이같은대규모 군축안이 마련돼야 한다. 나는 북한의 통계수치를 믿지 않는다.아무도 알 수 없기 때문에 검증에는 시간이 필요하다.그러나 지금이라도 검증은 시작돼야 한다. 북한의 엘리트층은 해외사정을 잘 아는 사람과 국내에 갇혀 지낸 사람들로 나뉘어져 있어 국제정세에 대해 큰 시각차를 갖고 있다.이는 이데올로기적 차이는 아니다.그러나 북한의 테크너크랫들은 북한 자체의 이념을 가져야 하기 때문에 개방을 주장하는 온건파나 강경파 모두 강경해질 수 밖에 없다. ▲안병준=완벽한 독재체제 아래서 권력과 정책의 분리는 불가능하다.만약 북한주민이 공식노선이외의 다른 노선에 관해 언급한다면 그 사람은 목숨을 잃게 될 것이다. 북한이 흥미를 가질만한 조건을 제시하면 북한이 NPT(핵확산금지조약)에 북귀할지도 모른다는 주장을 전혀 그릇된 것으로 보지는 않는다.하지만 시간과 여유를 얼마나 주어야 하는가.무한정 줄 수는 없지 않은가. ▲존슨=아시아지역의 전쟁은 양극화에서 비롯됐으나 이같은 양극화는 이제 종결됐다.그러나 구소련의 내부붕괴상황이 악화되면 지역의 현상유지가 어려워질 수도 있다.이런 상황은 긴급하게 정리돼야 하며 그렇지 못할 경우 힘의 균형이 와해될 위험이 크다. ○대북한제재 불가피 ▲해리슨=냉전하에서도 북한내부에 이견은 존재해왔다.다만 당의 정책이 결정되면 이의를 제기하는데 어려움이 뒤따랐을 뿐이다. 북한과의 협상테이블에서는 그들에게 줄 수 있는 조건이 명료하게 제시돼야 한다.경제제재를 하지 않겠다는 제안도 상정가능한 방안 중의 하나다.모든 문제를 협상테이블에 올릴수 있다는 태도 또한 중요하다.북한에 명확한 태도를 요구하려면 미국의 태도도 분명해져야 한다. 북한이 핵주권을 포기하리라는 기대는 금물이다.이를 기대하려면 미국도 핵주권을 포기할 준비를 해야 하며 이를 토의할 마음의 자세도 가져야 한다. 현재로서는 북한에 대해 제재를 가할 수밖에 없다.그럴 경우 한반도 통일을 저해할 가능성에 대해서도 충분한 고려가 있어야 한다.통일후 문제가 생길 가능성도 염두에 두어야 한다.일단은 협상 테이블에서 현실적 시각으로 접근하는게 필요하다. 북한은 우리가 추측하고 있는 수준 이상의 핵기술을 보유하고 있을 수도 있다.그러나 북한이 양보할 준비가 돼있다면 미국도 양보할 준비를 해야 한다.미국은 또 북한이 핵사찰을 수락할 경우 어떻게 이를 처리할 것인가에 대한 검토도 병행해야 한다.
  • 해기사시험 부정/공무원 등 셋 영장

    【부산=이기철기자】 부산해양경찰서는 9일 시험감독관인 공무원에게 금품을 주고 선박해기사시험에 합격한 부산선적 안강망어선 제19대동호(69t)선장 고경순씨(37·부산시 서구 남부민동 671)를 위계에 의한 공무집행방해 혐의로,뇌물을 받고 시험장에서 정답메모지를 건네준 포항지방해운항만청 해무과 손영암씨(42)와 부정시험을 알선한 경북 포항시 동빈동 냉동수리업체인 삼화공업사 대표 황영길씨(37)를 뇌물수수및 직무유기,뇌물공여 혐의로 각각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손씨는 황씨로부터 30만원과 술대접을 받고 지난 89년 2월27일 포항수산고 제4고사실에서 실시된 제1회 국가정기해기사 자격시험을 감독하면서 고씨에게 정답이 적힌 메모지를 건네주고 부정합격시킨 혐의를 받고 있다.
  • “상호핵사찰 이끌어내기” 대북 압력/「팀스피리트」 재개 의미

    ◎클린턴 한반도정책 불변 반증/남북관계 경색… 차기 정부에 짐 한미연합 제17차 팀스피리트 야외기동훈련 재개 발표는 정치적·군사적으로 몇가지 중요한 의미를 갖는다. 우선 남북고위급회담은 물론 남북핵통제위등 모든 남북대화가 일시적 정지상태에 들어가,탈냉전 이후 동서화해무드와는 달리 남북관계가 경색국면에 처해 있음을 반증하는 것이다. 이같은 상황변화는 미클린턴정부의 출범과 김영삼차기대통령의 새 한국정부 출범을 앞두고 조성됐다는 점에서 주목을 끄는 것이다. 둘째는 미국정부의 대동북아 전략이 클린턴 이후에도 그대로 지속되느냐,변화할 것이냐에 대한 가늠자로서 팀스피리트훈련이 평가대상이 되었다는 점을 들 수 있다. 이에대한 답변은 명쾌하다.특히 미국 입장에서는 전략수정이 당분간 없을 것이라고 단정지을 수 있다. 오히려 이번 팀스피리트 훈련 재개 결정은 클린턴행정부의 대북한 강경노선을 확인하는 것이며,한·미·일을 중심축으로 한 대북외교압력이 더욱 가중될 것이라는 전망마저 낳게 한다. 26일 공식발표 훨씬이전인 지난8일 미본토의 미육군1군단 예하 병력·장비가 대한반도 발진을 시작,27일 부산항 도착예정인 점을 감안하면 이는 더욱 확실해진다.8일은 클린턴이 취임(한국시간 21일 새벽)하기 전이었다. 선발대 발진 당시 정부관계자는 보도보류 요청을 하면서 『클린턴 출범 때까지 남북한 상호핵사찰에 대한 북한측의 태도변화가 있을 경우 93팀스피리트훈련은 중단될 수도 있을 것』이라며 부시­클린턴간및 한미간에 긴밀한 협의가 있음을 강력히 시사한 바 있다. 셋째는 북한핵문제가 한반도 문제의 「핵심」임이 다시한번 강조됐다는 점이다. 지난 22일 워싱턴에서 개최된 미국제전략문제연구소(CSIS)주최 제9차 동북아회의에서 토머스 포글리타 미하원외무위원이 『북한핵문제 해결 이전의 주한미군철수 논의는 바람직하지 않으며,클린턴행정부가 과거 카터행정부의 성급한 주한미군 철수결정과 같은 우를 범하지 않을 것으로 본다』고 언급한 것은 이를 뒷받침한다. 다시말해 팀스피리트훈련은 북한의 핵응혹이 여전할 경우 주한미군 유지와 함께 계속될 수밖에 없다는 것이 미국의 일관된 방침이라는 것이다. 이상과 같은 의미들은 모두 한반도 통일문제에 있어 부정적 요소들로 작용할 것처럼 여겨진다. 현재 팀스피리트훈련과 관련한 남북의 입장 차이는 현격하다. 북한은 지난해 10월 워싱턴에서 개최된 한미연례안보협의회의(SCM)의 팀스피리트 재개합의 발표뒤 다섯차례의 핵통제위를 통해 팀스피리트훈련은 한반도비핵화선언에 어긋나는 「핵전쟁 연습」이라며 ▲팀스피리트 재개를 철회할 것 ▲외국의 핵무기와 관련된 장비들이 동원되는 어떠한 군사연습도 실시하지말 것등을 끈질기게 요구해왔다. 이에대해 남한은 팀스피리트 재개여부는 상호핵사찰이 조속히 실시되느냐 여부에 달린 것이라며 ▲팀스피리트훈련은 통상적 방어훈련일 뿐이며 ▲이 훈련의 방어적 성격을 북한 스스로 참관·확인토록 매년 초청해오고 있다는 점을 들어 맞서왔다. 이로써 남북한관계는,원대복귀까지 팀스피리트훈련이 완전히 끝나는 4월말까지는 해빙을 기대하기 어렵게 됐다고 볼 수 있다.이러한 전망은 지난해말 북한측이 팀스피리트 재개에 대한 비난과 함께 『앞으로 남북대화는 훈련이 끝난 뒤에야 가능할 것』이라고 못박은데서도 확인된다. 이같은 남북관계 악화는 또한 김영삼차기정부에도 큰 부담이 될 수 밖에 없다. 남북관계를 정치·외교적으로 풀려하는 노력이 있는 반면,「북한은 결코 변하지 않는다」는 군사적 시각이 만만챦은 것도 문제가 될 수 있기 때문이다.
  • 간첩단사건 첫 사형구형/심금섭피고/태국내 북 공작거점과 연락 맡아

    ◎서울지검,“체제수호 차원서 격리 마땅” 서울지검 공안1부 김영한검사는 11일 김락중간첩단 사건과 관련,간첩등 혐의로 구속기소된 심금섭피고인(63·청해실업대표)에게 사형을 구형했다. 김락중간첩단및 「남한조선노동당사건」과 관련된 피고인에게 사형이 구형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검찰은 논고문을 통해 『피고인은 북한의 대남적화노선에 따라 첩보전을 방불케 하는 치밀한 연락망을 갖춘 김락중에게 포섭돼 간첩과 수시로 연락을 취하고 공작금과 공작 장비를 남파간첩들을 통해 전달받는등 국가존립을 위태롭게 했다』면서 『남북화해무드를 틈탄 북한의 대남혼란획책에 영합,국가질서를 문란케한 피고인을 체제수호차원에서 영원히 이땅에서 격리해야 한다』고 밝혔다. 심피고인은 91년 4월전 민중당 공동대표 김락중(57·구속중)에게 포섭돼 북한으로부터 공작금 미화 50만달러와 무전기·권총을 전달받고 태국내 북한 공작거점과의 연락,북한 공작원들의 국내활동안내등 업무를 담당해온 혐의로 지난해 9월 국가안전기획부에 의해 구속기소됐었다.
  • 전폭지지 바탕 대화합 포용/민자의 고소·고발 철회 의미

    ◎신한국창조 국민자발참여 유도/다시뛰는 건전사회 기풍도 조성 김영삼 대통령당선자와 민자당은 대선에서 42%라는 높은 득표율로 승리를 거둔 여세를 몰아 다양한 국민대화합 방안을 강구하고 있다. 이같은 전면적인 민심수습 방안에는 지역적으로 고른 인사등 거시적 처방과 선거후유증 치유 및 대사면등 미시적 대책이 망라돼 있다. 특히 민자당은 국민대화합이라는 대국적 차원에서 대선기간 중 제기한 타당에 대한 고소·고발을 대부분 철회키로 방침을 세웠다. 이는 선거후유증을 하루 속히 치유해 정치권내 갈등요인을 최소화하겠다는 포석으로 풀이된다.다시말해 김당선자가 취임직후부터 짊어져야 할 산적한 국정목표를 원활히 집행하기 위해서라도 사전에 걸림돌이 되는 정치적 부담을 덜겠다는 입장이다. ○국정집행 원활하게 김영구사무총장은 이날 선거기간중 제기된 고소·고발을 철회할 용의가 없느냐는 기자들의 질문에 『국민 모두가 한시바삐 화합해 신한국건설에 매진해야 하는 만큼 포용할 것은 포용해야 하지 않겠느냐』고 말해 이같은 방침을 처음으로 공식 확인했다. 이같은 방침은 김총장의 단독의견이라기보다는 김당선자와 「교감」을 가진 뒤에 나온 언급으로 보아야함은 물론이다. 김당선자가 21일 노태우대통령과의 청와대오찬회동에서 선거 이후 국민화합 분위기조성에 역점을 두겠다는 의사를 밝힌 사실이 이를 뒷받침한다. 김당선자와 민자당은 「안정속의 개혁」을 통해 우리 경제를 재도약시키는 일이야말로 「민주 대 반민주」라는 해묵은 쟁점이 사라진 이번 대선에서 표출된 가장 큰 민의라고 파악하고 있다.「한국병」치유와 「신경제」건설을 통한 신한국창조라는 김후보의 선거캐치프레이즈가 유권자들로부터 상당한 공감을 얻은 사실로 미뤄볼때 이같은 인식은 설득력을 지닌다. ○타후보의 「화답」 기대 그러나 이같은 신한국창조를 위해서는 국민 각계각층의 자발적인 참여와 협조가 전제되어야 한다.특히 침체기미를 보이고 있는 우리 경제를 되살리기 위해서는 가능한한 최대 다수의 국민이 의욕적으로 「다시 뛰는」건전한 사회기풍을 조성해야 하고 그러기 위해선 국민대화합이 필수적인 전제조건이 되어야 한다는 것이 김당선자측의 설명이다. 타당후보측의 선거법위반혐의에 대한 고소·고발 취하도 이같은 배경에서 나왔다고 할 수 있다.또 이같은 조치의 연장선상에서 김당선자의 취임에 즈음해 대사면이 단행될 것으로 예상된다. 민자당측이 선거기간중 타후보측과 타후보 지지단체에 대한 검찰고발 및 경찰수사의뢰 건수는 줄잡아 1백80건이 넘는다.민자당은 이날 선거기간중 허위보도혐의로 취했던 일간신문에 대한 언론중재제소를 스스로 취하하는 등 범국민적 화합무드 조성을 위한 첫발을 내디뎠다. 민자당측은 이같은 선제 화해 제스처로 민주당등 타당후보측의 「화답」을 기대하는 듯하다.이는 선거기간중 빚어졌던 각후보진영간의 고소·고발 경쟁이 어느정도 과열·탈법 선거양상을 반영하고 있는 것도 사실이지만 현행 선거법이 우리 선거현실과는 동떨어졌다는데도 상당부분 기인한다고 보기 때문이다.즉 선거운동방법이 지나치게 제한적이고 선거운동원에 대한 수당을 7천원으로 제한하는등 비현실적 요소가 많아 불필요한 선거법 위반자를 양산하고 있는 측면도 없지 않다는 지적인 것이다. ○정치권에 화해조짐 실제로 민자당의 이번 조치는 타후보진영에도 연쇄반응을 일으켜 결과적으로 선거이후 정치권의 「대화해」에 긍정적 영향을 미칠 조짐을 보이고 있다.대선기간중 민자당에 대한 무더기 고소·고발로 공세적인 선거운동을 벌였던 국민당측도 지난 19일 이들 모두를 취하할 뜻을 시사한 바 있기 때문이다. 정세영 현대그룹회장이 21일 그룹 임직원조회에서 『국민대화합 차원에서 대통령 당선자는 아량과 관용을 베풀어 현대가 이 나라를 선진국 대열로 진입시키는 목표달성에 다시한번 견인차 역할을 다할 수 있도록 도와달라』고 고개를 숙인 것도 이같은 화해무드를 타고 선거개입으로 빚어진 정부와의 불편한 관계를 씻겠다는 의사표시로 이해된다.
  • 전통가족놀이 한마다/동방플라자서 28일까지 실연행사

    ◎칠교판·유객주 등 10여가지 선봬 일에 치여 쉬는 시간이 태부족하다는 게 우리들의 큰 불만이지만 무엇을 하고 놀아야 할지를 몰라 아까운 시간을 그냥 허비해버리는 것도 우리의 고민중의 하나다.특히 가족이나 친지들이 자리를 같이하게 될 때 이 고민은 한층 심각해진다. 어른들은 백해무익한 고스톱 화투판을 벌이기 일쑤이고 아이들은 아이들대로 텔레비전 화면에만 정신을 쏟는 풍경이 연출되게 마련이다.건전하면서 시간가는줄 모르도록 사람의 유희 욕구를 채워주는 대체놀이는 없는 것일까. 신세계 동방플라자에서는 가족놀이를 중심으로 우리 고유의 전통놀이기구 전시및 실연행사를 28일까지 분수무대에서 펼치고있어 관심을 끈다.10여가지의 놀이기구가 선보인 이번 행사는 고객들에게 놀이방법을 가르쳐주면서 동시에 직접 그 놀이를 해보도록 하고 있다.1백여가지의 각종 놀이기구를 주문 생산하는 회사로서 이 행사를 주최하는 모던아트는 이번 전시품목 기구들을 3천원에서 5천원의 가격으로 판매한다.우리의 전통놀이와 서양놀이가 함께 포함되어 있는데 이 놀이기구들을 간단하게 소개한다. ▲유객주=집이나 관청에서 기다리는 손님의 무료함을 덜어주기 위해 고안된 노리개로 한쪽 끈의 고리에 있는 구슬을 다른쪽 끈의 고리로 옮기며 노는 퍼즐형 기구. ▲칠교판=7조각의 판을 모두 사용해 교본에 그려진 여러 사물의 형상을 맞추어 가는 놀이로 천여 가지의 형태를 연출할 수 있다. ▲쌍륙=두사람이 15개씩의 말을 판위에 배열한 후 주사위 두개를 던져 나온 숫자만큼 판을 돌아 나가는데 상대방의 말을 잡거나 막으면서 누가 먼저 자신의 말 전체를 판 밖으로 나가게 하느냐를 겨룬다. ▲골패=두가지 숫자를 새겨놓은 28개의 네모난 조각을 사람수대로 나누어 가진 뒤 일정한 규칙에 따라 먼저 자기말을 모두 내려놓은 사람이 이기는 놀이다.예를 들어 앞사람이 1과 5가 새겨진 조각을 내려 놓으면 다음사람은 1이나 5가 있는 조각을 붙여야 하는 것이다. ▲산가지=수효를 셈하는 데 쓰던 가는 대를 수북이 쌓아놓고 차례로 하나씩 집어가는 간단한 놀이이나 다른 가지를 건드리지 않아야 하므로 아주섬세한 손놀림이 요구된다. ▲입사목=세워놓고 하는 오목놀이라 할 수 있는데 오목과 같이 가로 세로 대각선 어느 한쪽으로나 자기 말 4개를 나란히 하면 이긴다. ▲뒤집기=바둑과 비슷한 놀이로 누구나 쉽게 배울 수 있으며 놀이시간이 짧아 어디서나 간단히 즐길 수 있는 이점이 있다.수 또한 바둑처럼 무궁무진하다. ▲까롬=서양당구의 원조격에 해당하는 놀이로 손가락으로 알을 튕겨 판의 네 귀퉁이 구멍에 자신의 알 모두를 먼저 넣는 사람이 이긴다.
  • “동면 남북대화” 새봄엔 깨어날듯/화해무드 복원은 언제쯤…

    ◎북서 군사훈련 등 트집,교착 줄달음/새 정부 출범때까진 추이 관망할듯/“경색장기화 모두에 부담”… 의외의 돌파구 가능성도 「남북기본합의서」의 기조가 뿌리째 흔들리고 있다.지난 9월 제8차 평양고위급회담에서 합의했던 공동위가 출범도 하기 전에 빠그라졌는가 하면 북한측이 모든 남북대화의 중단을 엄포놓고 있기 때문이다.지난 90년 고위급회담이 시작된 이래 최악의 국면을 맞고 있는 남북관계의 경색은 과연 언제까지 계속될 것이며 그 「해법」은 무엇인가를 진단해 본다. 남북관계가 전례없는 경색국면을 맞고 있다.지금 돌아가는 기류로 보아선 화해공동위등 4개 공동위는 물론 오는 제9차 남북고위급회담(12·21∼24·서울)조차 예정대로 열릴지 극히 불투명한 상태다. 남북한은 지난 9월 평양고위급회담에서 화해,군사,경제,교류협력 4개 공동위를 가동시키는데 필요한 부속합의서를 발효시켰다.이 부속합의서의 발효에 따라 양측은 지난 5일의 화해공동위등 4개 공동위를 차례로 열어 남북사이의 평화체제 구축과 군비축소등 긴장완화조치와 경제적 인적교류를 포함한 구체적인 협력방안을 논의해가기로 합의한 바 있다.그런데 이들 공동위가 출범하기도 전에 좌초하고만 것이다.북측이 화랑훈련(11·2∼7)과 독수리훈련(11·3∼9)등 한미합동군사훈련을 빌미로 남한과 마주앉기를 거부하고 나섰기 때문이다. 특히 북측은 내년도 팀스피리트훈련의 재개방침을 취소하지 않을 경우 고위급회담의 중지를 포함한 모든 남북대화를 거부할 것이라는 경고를 계속 발하고 있다. 이같은 남북관계의 급냉은 핵사찰문제,이인모씨 송환,이산가족고향방문 문제등이 숙제로 남아 있는터에 10월 들어 남한조선노동당간첩사건,팀스피리트훈련재개문제가 겹치면서 남북간 긴장상태가 더욱 격화된데 기인한 것이다. 현재 북측이 내세우고 있는 남북대화거부의 명분은 남한에 의한 이른바 「북침전쟁준비」다.그러나 이것은 어디까지나 표면상의 이유일뿐 정작 북측이 남한과 대화의 테이블에 앉기를 꺼리는 이유는 딴데 있다는게 북한전문가들의 공통된 인식이다. 즉 북측은 ▲남한조선노동당간첩사건의 시인및 사과 ▲이산가족상호방문문제의 교착 ▲핵통제공동위의 공전등으로 어차피 4개 공동위의 정상가동이 어려울 것으로 판단,대화거부라는 카드를 들고 나왔다는 설명이다.그러면서 공동위 파국의 책임을 남한측에 전가하기 위해 남한의 군사훈련을 그 구실로 삼았다는 것이다. 그러나 이같은 북측의 공세적 자세로의 전환에도 불구,그들이 처한 상황과 고위급회담에서의 합의사항을 파기함으로써 안게 될 부담등으로 대화 자체를 전면중단하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는 시각도 없지 않다. 외교안보연구원의 유석렬교수도 북측이 남북대화를 전면중단하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진단하면서 다음과 같은 이유를 들었다.즉 ▲북한이 현재 대미·대일관계개선및 수교에 쫓기고 있고 ▲그에 앞서 남북관계 개선의 압박을 받고 있으며 ▲심각한 경제난 탈피를 위한 남한과의 경협의 필요성이 증대되고 있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그러나 북측이 대화의 통로를 전면봉쇄하지는 않더라도 현금의 냉각국면이 풀리지 않는 한 향후 남북대화의 생산성은 보잘게 없을 것으로 전망된다.좀처럼대화의 접점이 찾아지고 있지 않기 때문이다. 북측이 줄기차게 중지를 요구하고 있는 팀스피리트훈련에 대한 남한의 입장은 확고하다.남북핵상호사찰이 실시돼야만 훈련의 중단문제를 검토할 수 있다는 것이다.반면 북측은 대화를 위해서는 이달말까지 팀스피리트훈련의 재개결정을 철회해야한다고 주장,합일점에서 멀리 물러나 있는 상황이다. 북측이 연례적인 한미 양국의 방어훈련인 팀스피리트훈련을 다시 남북대화와 연계시키고 나온 것과 관련,분석가들은 그 목적을 다음과 같이 분석하고 있다.첫째는 핵개발의혹에 대한 국제적인 압력으로부터의 탈피이고 둘째는 남한을 반대화,반통일적이라고 매도함으로써 대화와 남북합의서 이행부진의 책임을 몽땅 떠넘기기 위해서이며 셋째는 반한·반미의식 고취및 긴장분위기 조성등을 통해 주민결속을 강화,이를 체제유지에 이용하기 위해서라는 것이다. 이같은 전반적인 분위기로 보아 남북관계는 오는 12월의 대통령선거가 끝나고 새로운 정부가 들어설 때까지는 「동면」이 불가피할 것이라는게 대체적인 시각이다.물론 그 어간에도 대화중단에 대한 국제사회의 비난을 면하기 위해 극적으로 돌파구를 열 가능성도 전혀 없지는 않다. 유석렬교수는 남북대화의 재개전망시기와 관련,『내년 봄 남한에 새 정부가 들어선 뒤』가 될 것으로 전망했다. 남북대화의 조기 정상화에 비관적이기는 민족통일연구원의 박영규연구실장도 마찬가지다.그는 북측이 지난번 8차 고위급회담을 끝으로 5공정부와의 대화를 끝내고 추이를 관망한다는 시간계획을 갖고 있었던게 분명하다고 말하고 남북대화의 재개시기는 새 정부 출범이후가 될 것으로 내다보았다. 현 시점에서 향후 남북관계의 진전방향을 정확히 점치기란 매우 어려운 일이다.그럼에도 한가지 분명하게 짚이는 것은 있다.북측이 당분간 대화는 제쳐놓고 공작차원에서 남한의 대선정국을 이용하려들 것이란 점이다.즉 대선기간동안 북측은 공명선거 분위기 훼손은 물론 한국정치권에 대한 각종 모략선전과 유언비어 유포등 혼란을 증폭시키는 대남공세에 더욱 열을 올릴 것으로 전망된다. 최근 북측은 대남공작의 초점을 한국사회의 안정기조 파괴와 연공정부의 수립에 모으고 있는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북측은 「대선투쟁」의 목표가 『친미정권에 종지부를 찍고 친북성향의 민주연합정권을 창출하는데 있다』고 공공연히 밝히고 있다.이같은 연장선상에서 북측이 남한의 대선정국속에서 대화를 지속하는 것이 저들의 대선투쟁에 도움이 되지 않을 것으로 판단,고의적으로 회피하고 있다는 해석은 상당한 설득력을 갖는다. 따라서 북측은 대선이 끝나고 새 정부가 들어설 때가지 이같은 대남공세에 초점을 맞추어 남북관계의 수위를 조절하는 이율배반적인 태도를 보일 것으이라는게 북한관측통들의 전망이다. 화해와 공존의 문턱에서 시작된 남북관계의 「동면」.그러나 분명한 것은 이 깊은 잠이 엄동이 예보된 올 겨울의 자락만큼 오래갈 경우 남과 북 모두에 큰 부담이 될 것이라는 사실이다.
  • 완도서 청해진입증 유물 출토/중국 월주요 자기조각 발굴

    ◎장보고근거지 추정 토성도 발견/문화재관리국 조사단 【완도=최치봉기자】 통일신라시대 장보고대사(?∼846년) 관련유적인 전남 완도군 완도읍 장도에서 토성과 건물지,무기류와 중국 월주요계통의 청자조각이 출토돼 장도가 청해진이었다는 사실을 확실히 뒷받침했다. 문화재관리국 문화재연구소 장도청해진유적발굴조사단(단장 조유전)이 18일 이 일대가 한·중·일등 동북아 해상루트를 장악한 당시 장보고의 근거지임을 입증하는 토성과 건물지가 발견됐다고 발표했다.토성은 자연지형을 이용한 흙다짐(판축)으로 높이 2m이상,너비 7m,길이 6백m를 축조한 대규모 토성으로 확인됐다. 그리고 성둘레 안팎에는 암반을 파서 교통로를 겸한 환호시설까지 갖추어 견고한 요새임을 쉽게 추정케했다.이어 섬 중앙부 평탄지역에서 통일신라시대에 지은 것으로 보이는 3개소 정도의 건물터도 찾아냈는데 건물의 기둥을 받혀준 원형의 주춧돌이 일정 간격으로 드러나 있다.이들 건물터에서는 당시 생활상을 가늠할 수 있는 아궁이 시설까지 발견하는 수확을 거두었다.중요출토유물은 통일신라시대의 인하문 주름무늬병,당초문 암막새,연화문 수막새,중국 월주요계통의 해무리굽 청자밑바닥 조각,무기류인 청동제 칼고,철제 화살촉,「대」자와 「관」자가 새겨진 칼 등으로 돼있다.
  • 90년대 후반 자주방위전력 구축/92∼93 국방백서 주요내용

    ◎대잠항공기 도입… 입체대양전 대비/북 사정 45㎞의 대함유도탄정 운용 17일 국방부가 펴낸 「국방백서92∼93」은 몰타체제 형성 이후 한반도 주변정세가 크게 달라진데 따른 국방정책의 변화가 엿보인다는 점에서 눈길을 끈다. 국방부는 다섯번째 발간하는 이번 백서에서 탈냉전 이후 급변하는 주변 안보환경과 위협의 실상·자주국방태세 발전·적정국방예산 확보의 불가피성등을 중점기술하고 있다.「주변4강의 군사정책이 한반도 안보에 대한 낙관을 불허케 하고 있다」는 결론을 내리고 있는 백서의 주요내용을 요약 소개한다. ▷안보환경과 군사위협◁ 한반도 정세는 90년 한·소수교,91년 남북한 유엔동시가입,남북기본및 부속합의서와 비핵화공동선언의 발효,92년 한·중수교 북한의 대미·일 관계 개선 모색등 크게 변화하고 있다.반목과 대립으로 일관해온 한반도에서 해빙·화해무드가 착실하게 진행되고 있음을 보여주는 대표적 사례들이 90년대초에 일어나 남북한의 긴장완화와 평화정착및 통일에 밝은 전망을 가능케하고 있다. 그러나 다른 한편으로는 걸프전·유고·독립국가연합(CIS)·캄보디아·아프가니스탄·리비아·레바논·쿠르드족·남아프리카사태 등에서 보듯 잠재되었던 영토·민족·종교·자원등 제반 갈등요인의 표출로 국지분쟁의 가능성이 오히려 증대되고 있는 측면이 있다. 특히 가장 중요한 부정적 요인은 최근 세계정세 변화에 심각한 타격을 받고있는 북한의 내부사정이다.북한은 심각한 대내외의 개방·개혁압력과 외교적 고립에 직면해 있을 뿐 아니라 내부적으로는 엄청난 경제적 난관에 봉착해있다. 따라서 북한은 국제원자력기구(IAEA)의 핵사찰 수용등 외형적 유화정책 표방에도 불구하고 본질적으로는 체제유지를 위한 폐쇄정책과 대남적화전략을 고수할 수 밖에 없는 것으로 판단된다. ▷북한의 군사적 위협◁ 지상군 구성은 인민무력부 예하에 포병·기계화군단을 포함한 16개 군단사령부와 전차교도지도국·포병교도지도국 그리고 특수부대를 관장하는 경보교도지도국으로 편성돼있다.각 행정도별로는 1개의 지구사령부와 예하에 교도사단및 여단을 편성,즉각적인 동원태세를 유지하고 있다. 사단및 여단급 부대는 보병 55개 사단및 여단(교도사단 23개,보병여단 6개포함),기계화 보병 23개 여단,전차 14개 여단,특수부대 22개 여단,포병 30개 여단등 총 1백44개 사단및 여단으로 편성돼있다. 지상군은 신·구형 무기를 혼합한 공격형 전투장비를 대량 보유하고 있는게 특징이다.T­62전차,M­1973전투형 장갑차,각종 자주포,방사포,AT­3/4대전차 미사일,개량형 스커드미사일(사정거리1천㎞인 「노동1호」)등은 성능면에서 현대화된 무기들이다. 해군은 동해함대사령부에 4백30여척,서함대사령부에 약3백10여척의 함정을 보유하고 있으며 이들 함정은 경비함·유도탄정·어뢰정·화력지원정등 전투함 4백45척,상륙함·공기부양정등 지원함 2백70척으로 구성돼있다.이중에는 잠수함 25척이 포함돼있다. 특히 유도탄정은 사정거리 45㎞의 STYX대함미사일을 장착하고 있으며,동·서해안에 사거리 95㎞에 이르는 SAMLET및 SILK WORM 지대함 미사일이 배치돼있다.현재 전방에 배치된 실크▦은 서해의 인천외항과 동해의 속초외항까지 대함공격이가능하다. 공군은 공군사령부 예하에 3개 항공전단사령부로 구성되어 있으며 민용항공국도 직접 관장·통제하고 있다.각 항공전단사령부 예하에는 전투기연대,폭격기연대,AN­2기여단,헬기여단,유도탄연대및 레이다연대등이 임무별로 다양하게 편성돼있어 전단별 독립작전이 가능하다. ▷국방태세◁ 한국군은 평시에 적의 도발을 억제,국가의 안전보장과 번영을 보장한다.만약 억제가 실패하여 적이 도발할 경우 한미연합전력에 의한 적극적 방어로 적의 전쟁의지를 조기에 분쇄하고 최소의 전력과 희생으로 적을 격멸한다는 전략을 세우고 있다. 전력발전방향은 90년대 중반까지는 기존전력의 내실화와 전술조기경보체제의 자주화에 중점을 두고,90년대 후반부터는 첨단무기체계 위주의 억제전력 확보와 전략 조기경보체계의 자주화에 역점을 두어 자주적 방위전력을 구축해 나갈 방침이다. 지상전력은 입체고속기동전력의 핵심요소인 기계화·기갑전력,포병전력,공중기동전력에 중점을 두고 있다.특히 포병전력은 화포의 질적 향상을 위해 1백55㎜ 화포를 자주·신형포로 대체하고 다연장로켓포를 확보하여 대량 동시집중사격능력을 보강하고 있다. 해군은 입체적 대잠전략 확보에 중점을 두고 대양해군을 지향하는 전력증강을 추진하고 있다.이를 위해 구축함·호위함·초계함·고속정 등 성능이 우수한 한국형 전투함을 개발하여 실전배치함으로써 함정의 대북 수적 열세를 질적으로 보완하고 있으며 대잠항공기를 도입해 잠수함 대응능력을 강화토록 추진하고 있다. 항공전력은 전천후 주·야간 공세제공및 전자전 수행전투기 확보와 아울러 대북 숫적열세를 보완키 위해 저·고성능 항공기 복합확보에 중점을 두고 있다.
  • 정주영 국민당대표 국회연설(요지)

    우리 국민당의 새 정치,그 첫째는 깨끗한 정치를 하겠다는 약속입니다.정치가 국민의 신뢰와 협력을 얻는다면 어느 후보께서 진단을 내리신 소위 한국병은 특별한 처방없이도 저절로 나을 것이며 제2의 경제도약 역시 어렵지 않게 이룰 수 있습니다. 우리 통일국민당의 새 정치,그 둘째는 희망의 정치입니다.우리나라 경제가 세계시장에서 경쟁력을 회복하려면 가장 먼저 현재의 관주도형경제를 민간주도형 경제로 바꾸는데서부터 출발해야 합니다. 일차적으로 우리는 경직된 통화량 운영과 고금리 체계,그리고 관치금융 방식을 근본적으로 뜯어 고치지 않으면 안됩니다.금리를 7∼8%로 낮추면 물가를 3%이내로 안정시키는 것은 문제가 안됩니다. 공정한 경쟁을 저해하는 등 백해무익한 정경유착은 도덕적으로는 물론 건전한 경제발전을 위해서 더 이상은 없어야 합니다.정경유착과 지하경제를 원천적으로 봉쇄하기 위해서 금융실명제는 반드시 실시되어야 합니다.더불어 토지공개념제도도 확고하게 정착시켜야 할 우리의 과제입니다. 우리 경제수준을 한단계 높이기 위해서 재벌을 발전적으로 해체해야 하는 것은 필연적인 일입니다.이를 위해서 정부는 여신관리를 재벌단위에서 회사별로 전환해야 할 것이고,모든 기업은 독립법인으로 발전하면서 업종전문화를 통하여 국제경쟁사회에서 외국기업과 정정당당하게 경쟁할수 있을 것입니다.단,재벌해체 과정에는 1년정도의 시간여유는 주어야 할 것입니다. 우리 국민당이 집권하면 우리는 지난총선 공약대로 반드시 서울은 반 값,지방은 3분의2 가격으로 아파트를 공급할 것입니다. 정부는 제2이동통신사업자 선정은 취소했으나 경부고속전철,영종도 국제공항사업은 서둘러 강행하고 있습니다.외국기술과 자재를 대부분 수입해야 하는 이 두대형사업이 우리나라 경제와 무역수지를 더더욱 악화시킬 것이 자명함에도 국책사업이라는 명분하에 기어이 강행하려는 정부의 무모한 용기를 저는 참으로 이해하기 어렵습니다. 우리의 농촌을 이렇게 황폐한 채로 방치해서는 국가경제의 근본을 바로 세울수 없습니다.쌀값은 생산비와 적정이윤이 보장되는 수준으로 끌어올려야 합니다. 통일문제에서 꼭짚고 넘어가야 할 것은 「흡수통일」이 되어야 한다는 점입니다.「흡수통일」이란 강제로 북한을 흡수하는 것이 아니라 남북한이 자연스럽게 자유민주주의 시장경제체제로 동질화해서 통일되는 것을 뜻합니다.또한 북한의 정권이 제스스로 붕괴돼 무너지는 경우에 대한 대비도 해두어야 합니다. 최근 발표된 간첩단사건에는 일부 정치인과 관련한 많은 단서와 첩보가 있다고 하는데 만약 그것이 사실이라면 이는 중대한 사건입니다.정부당국은 그 진상을 철저히 규명하고 지금까지 밝혀진 모든 사실을 공개해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우리 국민당의 새정치,그 셋째는 실천하는 정치입니다.우리 국민당은 권력주변에서 장단이나 맞추는 소모적인 정쟁을 거부하고 국민여러분 앞에 직접 나서서 국민 여러분과 더불어 생산적 정치를 행동으로 실천하겠습니다.이런 의미에서 저는 이자리를 빌어 민자·민주 양당의 대통령후보에게 「TV정책토론」을 가질 것을 정중히 제의합니다.
  • 상해·대련·중경에 무역관 설치 추진/무공

    대한무역진흥공사는 한중수교를 계기로 기존의 북경무역대표부를 순수무역관으로 바꾸고 상해시무역관을 새로 개설하는 한편,대연과 중경에도 무역관을 추가로 설치할 예정이다. 27일 무공에 따르면 중국과의 공식수교로 국내기업들의 대중진출이 본격화될 것에 대비,중국내의 지역별 거점 마련을 위해 우선 상해무역관을 개설키로 하고 이달초 정기인사에서 상해무역관 개설준비위원장을 발령한데 이어 10월부터 현지에서 개설준비 작업에 들어갈 예정이다. 무공은 중국의 지역별 경제권 형성이 가속화됨에 따라 북경무역관이 화북경제권(북경 등 7개 성·시),상해무역관이 화동경제권(상해 등 8개성·시),대련무역관이동북경제권(요령성등 3개성),중경무역관이 화서경제권(사천성등 9개성)을 관장하고 홍콩무역관이 화남경제권(광동성등 3개성)을 관할토록 하는 방안을 마련했다.
  • “북한미사일 일에 중대위협”/PKO 적극활동 강조/92 일방위백서

    【도쿄=이창순특파원】 일본정부는 냉전체제의 붕괴와 핵무기감축등 범세계적인 화해무드에도 불구하고 북한과 중국 그리고 구소련군이 여전히 극동지역의 주요 군사적위협이 되고 있다고 92년도 방위백서를 통해 밝혔다. 일본언론들이 18일 보도한 방위백서내용에 따르면 북한이 개발하고 있는 사정거리 1천㎞의 신형 지대지 스커드 미사일 「로동1호」는 서일본등 일본의 일부지역을 사정권안에 둘수 있다고 심각한 우려를 표명했다. 방위백서는 또 극동의 구소련군은 일본주변에서의 연습·훈련등은 감소하고 있으나 자체방위에 필요한 범위를 넘어선 막강한 군사력에대한 장래의 불확실성으로 인해 여전히 일본지역에 불안정요인으로 남아있다고 지적했다. 일본정부는 특히 이방위백서에 유엔평화유지활동(PKO)에 관한 독립된 장을 새로 만들어 자위대의 적극적인 활동을 강조함으로써 앞으로 유엔의 이름아래 자위대의 해외파견을 본격화할 것임을 분명히 했다.
  • 북극해 핵폐기물 오염 비상/구소군 방사능물질 마구 버려

    ◎노르웨이등 북유럽 어장 황폐화 북극해가 구소련군이 폐기한 방사능물질로 오염돼 이웃 노르웨이와 핀란드등 북유럽국가들이 비상이 걸렸다. 무르만스크를 중심으로한 콜라반도는 과거 반세기동안 소련 북해함대 기지였으나 소련해군은 폐기된 핵잠수함과 방사능물질을 바다에 마구 버려 이일대가 방사능에 오염,청정지역인 북극해로까지 오염이 확대돼 유럽국가들은 이 지역에서 잡히는 어류 수입을 규제하는가 하면 오염처리를 위해 러시아와 합동조사를 실시키로 했다. 무르만스크만 갯벌에 처박혀 수면위로 몸통을 드러내놓은 채 녹슬고 있는 퇴역 핵잠수함의 살벌한 모습은 구소련군이 그동안 위험한 군사폐기물을 얼마나 조심성없게 다루었는지를 상징적으로 보여주고 있다. 이때문에 노르웨이와 러시아 환경보호 단체들은 북극황금어장이 황폐화,이 일대 1백50만 주민 생계가 위협받고 있는 것을 경고하고 있다.콜라반도는 과거 소련함대 기지인데다 각종 무기공장들이 밀집해있어 그동안 외부세계와는 철저히 차단돼 있었으나 소련붕괴이후 베일이 벗겨지면서 심각한 공해문제가 실태를 드러내고 있다. 국제환경보호단체인 그린피스가 최근 공개한 보고서에 따르면 소련해군은 콜라반도앞 바렌츠해를 방사능폐기물 처분장으로 이용,12척의 핵잠수함과 3척의 핵추진 쇄빙선을 핵반응로를 제거하지 않은채 이곳에 버렸다는 것이다.소련해군은 이밖에 방사능오염액체가 가득 담긴 컨테이너 1만7천개를 바다밑에 가라앉혔으며 콜라반도와 건너편 노바야 젬랴도일대에는 2백50개이상의 핵반응로를 곳곳에 방치하고 있다는 것이다. 이밖에 이 지역 군수공장들은 엄격한 공해방지시설이 의무화된 서구에서는 상상할 수 없는 공해무방비상태에서 하루 50만t의 탄산가스와 30만t의 유황가스를 대기중에 뿜어대 노르웨이와 인접한 니켈시 인근 7백㎦가 황무지로 변했다. 독일 통일후 철수한 소련군 기지와 동독군 시설및 훈련장의 심각한 오염실태에서 보듯 사회주의체제에서는 생산성에만 치중,장기적인 공해대책을 무시하고 있는 사실이 밝혀졌지만 치명적인 방사능물질까지 바다에다 마구 버린데 대해 이웃국들은 아연실색하고 있다. 러시아와 노르웨이가 합동으로 8월14일부터 이지역에 대한 공해실태조사를 실시하면 상세한 내용이 밝혀질 것으로 예상되나 독일언론들은 실체가 훨씬 심각한 상태라며 환경보존은 국제적 협력이 없으면 성과를 기대하기 힘들다고 대책을 촉구했다. 무르만스크의 환경보호자들은 국제환경조사단이 활동을 벌이게 되는 것을 계기로 북극해 방사능 위험 못지않게 우랄산맥 남쪽 마야크지방의 핵폐기장위험도 심각한 상태라며 이번 기회에 구소련군의 환경파괴 실상을 철저히 조사할 것을 요구하고 있다.
  • “무장침투사건 사과하라”/최 국방,대북경고

    ◎“더 이상의 무력도발땐 좌시않겠다” 【중부전선=안병준기자】 최세창국방부장관은 16일 『지난 5월22일 군사분계선에서 발생한 무장침투사건은 북한의 목표가 남북관계개선을 통한 조국의 평화적 통일보다는 무력적화통일에 있다는 사실을 재확인시켜준 중대한 도발사건』이라고 전제,『북한은 이번 도발행위를 솔직히 사과하고 관련책임자를 처벌하라』고 촉구했다. 최장관은 이날 하오 육군제1968부대에서 있은 대침투작전 유공자표창식에서 격려사를 통해 이같이 언급하고 『특히 북한이 지난해12월 채택한 「한반도의 비핵화등에 관한 공동선언」을 통해 상호보유하지 않기로한 핵재처리시설을 건설하고 있는데 대해 경악과 분노를 금치못한다』면서 『이의 건설을 중단,폐기함으로써 남북기본합의서 정신을 존중하겠다는 자세변화를 행동으로 증명해줄 것을 강력히 촉구한다』고 말했다. 최장관의 이같은 대북경고는 남북기본합의서 채택이후 정부의 고위당국자가 북한을 자극시키는 발언을 자제해왔던 점을 고려할 때 화해무드의 남북관계에 대한 우리측의 입장변화를 시사하는 것으로 받아들일 수 있어 주목된다. 최장관은 이날 경고에 앞서 지난15일 청와대 보고과정을 통해 경고발언을 사전협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최장관은 또 『북한이 끝내 우리민족의 평화적 통일염원을 외면하면서 무모한 무력도발을 또다시 획책한다면 우리는 더이상 좌시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한뒤 『이로인한 모든 결과에 대해서는 전적으로 북측이 책임져야 한다는 것을 엄중경고한다』고 밝혔다. 이날 표창식에서는 육군제2672부대와 제1968부대가 대통령표창을,제1968부대 전초13중대장 김승겸대위·전초16중대 박철호병장등 40명이 무공훈장및 대통령·국무총리표창을,전초16중대 하경호이등상사등 9명이 일계급특진을 했다.
  • 정부의 잇단 대북경고성명 왜 나오나

    ◎“상호핵사찰 수용”… 대북 전방위압력/“IAEA사찰론 「핵면죄부」 못준다”/경협·수교 연계… 한·미·일 3각대응/“대화와 도발”… 북의 2중전략 제동걸기 의미도 최근 경색조짐을 보이고 있는 남북관계와 관련,한반도와 밀접한 이해관계를 맺고 있는 한·미·일 3개국 관계자들의 강력한 대북메시지가 줄을 잇고 있다.고위급회담 우리측 단장인 정원식 국무총리가 1일 북측 단장인 연형묵 정무원총리에게 전화통지문을 보낸 것을 비롯해 1일 저녁 최창윤 공보처장관이 한·미정치학회주최 학술회의 참석자들을 위한 만찬연설에서 강도 높은 톤으로 북측의 2중적 태도를 성토했고,2일에는 고위급회담 우리측 이동복 대변인이 남북대화에 임하는 북측의 불성실한 자세를 비난했다. 또 로널드 리먼 미국무부 군축국장은 2일 북한연구소및 연세대 사회과학연구소 공동주최 한반도 군축세미나에서 행한 주제연설을 통해 북한만이 국제적인 화해무드에 역행하고 있다고 지적했다.나카히라 노보루(중평립)일·북한수교회담 일본측 수석대표도 2일 노창희 외무부차관을 면담한 자리에서 북한은 일·북한수교교섭테이블에서조차 평양쪽을 의식한 발언만을 늘어 놓는다면서 남북관계에 관한한 한국의 입장을 지지한다는 기존의 입장을 재확인했다. 이에앞서 로버트 리스카시 주한미사령관은 전략핵무기의 재배치와 주한미군병력 감축 보류,팀스피리트훈련의 재개를 시사했고 지난달 말 방한했던 척 카트만 미국무부 한국과장 역시 최근의 남북대화 일시중단에 깊은 우려를 표시했다.현홍주 주미대사의 지난달 23일 급거귀국도 최근 북측의 공세적 태도와 전혀 무관하지 않은 것으로 추측된다. 우리 정부관계자들과 미·일 외교및 안보담당자들의 발언은 한결같이 북한의 핵개발 포기를 촉구하고 있다.국제원자력기구(IAEA)의 사찰은 이라크의 예가 증명하듯 불충분할 수밖에 없기 때문에 남북상호사찰이 필수적이며,북한이 지금까지 누차 강조했다시피 핵무기를 개발할 능력도 의사도 없다면 남북상호사찰을 회피할 하등의 명분이 없다는 것이다.이들은 이와함께 핵문제의 해결없이는 경제협력과 군비축소등 남북관계의 진전이 전혀불가능하다는데 인식을 같이 하고 있다. 이같은 한·미·일 정부관계자들의 발빠른 움직임은 지난달 22일 발생한 북한의 비무장지대를 통한 무장침투조 남파기도,5차례의 전체회의와 3차례의 위원접촉에도 겉돌고 있는 핵통제공동위,북측의 일방적인 불참으로 휴회된 군사정전위등 북측의 갑작스런 공세적 태도에 제동을 걸려는 시도로 풀이된다.특히 국무총리가 직접 대북메시지를 발표한 것은 극히 이례적이라는 점에서 주목을 끌고 있다. 지금까지 정부는 대북관계에 있어 조심스런 낙관론을 견지하고 있는 듯한 인상을 보여왔다.이러한 낙관론은 가깝게는 지난달 5일부터 8일까지 서울에서 개최된 제7차 고위급회담에서 군사·경제·사회문화등 3개 공동위와 연락사무소의 설치에 합의했고 특히 8·15 이산가족 노부모방문단및 예술단 교환을 북측이 아무 전제조건없이 선뜻 수락한 점 등에 고무됐기 때문인 것처럼 보인다.이와함께 멀게는 지난해말 소련의 해체로 북한이 최대동맹국을 잃게 됐다는 점,북한이 대일및 대미 관계개선 전망이 극히 불투명한 가운데연내 한·중수교 가능성이 점쳐지는 점 등으로 미루어볼 때 북한이 이미 남북관계에서 선택권을 상실했다는 분석도 크게 작용한 것으로 관측된다.북한이 곧 전향적인 자세로 협상에 임하지 않을 수 없는 국내외적 분위기조성이 상당히 진척됐다는 판단이 섰기 때문이다. 그러나 이달들어 잇따라 나온 우리 정부관계자들의 성명은 이같은 낙관적인 견해를 수정하려는 시도로 보기에 충분하다. 정총리가 1일 상오 고위급회담 단장자격으로 강력한 대북메시지를 발표했는 데도 정부대변인 최공보처장관이 그날 저녁 북한이 대화와 도발의 2중적 전략을 구사하고 있다며 강력한 어조로 비난한 점,그리고 고위급회담 대변인인 이동복국무총리특별보좌관이 정총리의 대북메시지와 대동소이한 내용의 성명을 거듭 발표했다는 사실은 이제는 더 이상 북한의 지연전술에 말려들지 않겠다는 정책변화를 강력히 시사한 것으로 볼 수 있다. 정부는 이와함께 1일 정총리의 대북메시지 발표후 곧바로 아세안 6개국,EC 12개국 등 18개국 주한대사를 외무부로 불러 그간의 남북대화내용을 설명하고 북한이 IAEA의 사찰을 받은뒤 남북상호사찰은 더 이상 필요치 않다는 외교공세를 벌일 것에 대비해 사전외교를 펼치는 신속함을 보였다.그동안 느슨해졌던 북한에 대한 국제적 압력의 정도를 다시 높이자는 의도에서다. 한편에서는 한반도 이해당사국들의 급해진 행보를 북한에 대한 일종의 시위로 해석하는 경향도 있다.일과성 경고용이라는 것이다. 그러나 이같은 엇갈린 시각에도 불구하고 북한이 성실한 자세로 나오지 않는한 우리 정부를 비롯한 국제사회의 대응은 강경쪽으로 기울것이란 점만은 분명하다.
  • “남북화해무드에 악영향 우려”/비무장지대 총격전 미·일·유엔 반응

    ◎미국/남북대화 지속되길 희망/일본/엄청나게 유감스런 사태/유엔/놀라움·당혹감 금치못해 【워싱턴=이경형특파원】 미국무부 리처드 바우처대변인은 22일 정례브리핑에서 북한의 무장침투조 3명이 비무장지대 남방한계선 부근에서 아군과 교전끝에 사살된 사건과 관련,『이번과 같은 사건은 긴장완화에 전혀 도움이 되지않으며 긴장완화를 위한 노력이 더욱 요구된다』고 말했다. 국무부당국자는 브리핑이 끝난 후 『지난 53년 휴전협정후 유사한 사건이 여러번 있었으나 근년에 들어서는 거의 없었다』고 지적하고 『우리는 남북한간의 생산적인 대화가 한반도 긴장완화에 관건이 된다고 보며 그러한 의미에서 남북대화가 지속되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도쿄=이창순특파원】 유엔은 한반도의 비무장 지대에서 22일 발생한 총격사건에 대해 놀라움과 당혹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고 일본의 산케이(산경)신문이 23일 보도했다. 이 신문은 뉴욕발기사에서 미소의 냉전 종결에 따라 남북한이 유엔에 동시 가입한 이후 처음으로 이같은 사건이 발생한 데 유엔은 주목하고 있다면서 『남북한 유엔 동시가입으로 국제 사회의 일원이 된 북한이 긴장 완화 흐름에 역행하는 것과 같은 도발을 한 것은 그것이 설사 우발적인 사건이라 하더라도 유엔으로서는 유감스러운 사태로 받아 들이지 않을 수 없을 것』이라고 논평했다. 【도쿄 AP 연합】 일본외무성의 한 관리는 22일 비무장지대에서 발생한 남북한군간의 총격사건에 비상한 관심을 표명하고 이 사건이 한반도 평화를 위한 최근의 움직임에 악영향을 미치지 않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름이 밝혀지지 않기를 요청한 이 관리는 이번 사건에 대해 『그들(남북한)이 긴장완화 노력에서 지금까지 이룩한 진전에 비춰볼 때 엄청나게 유감스러운 사태』라고 평가하고 이번 사건이 평화적 통일을 위한 남북한간 대화를 위태롭게 하지않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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