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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군보호구역 해제의 유의사항(사설)

    경기북부지역 지방자치단체들은 군사시설보호구역 해제이후 대단위택지개발사업과 공공시설건설사업을 활발하게 추진할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인천시는 그동안 입지난을 겪어오던 대단위정수처리장과 하수처리장 등 공공시설을 해제지역에 건설할 계획이다. 고양시는 해제지역을 택지로 개발하여 주택을 건설하고 대학교 및 연구시설을 집중유치할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포천군은 해제지역에 레저시설과 공업시설을 민간자본유치방식으로 유치하겠다는 청사진을 펼치고 있다.김포군도 택지개발을 계획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그동안 군사시설보호구역으로 묶여 상대적으로 낙후되어 있던 이들 지역의 개발은 국토균형발전의 관점에서 볼 때 매우 바람직한 일이다. 지역균형개발이라는 현실적 당위성과 지방자치시대의 도래가 해당 시·군으로 하여금 군사시설보호구역에서 해제된 지역을 적극적으로 개발하도록 유인하고 있는 것이다.또 하수처리장과 같은 공공시설의 입지를 확보치 못해 어려움을 겪어온 지방정부에 군사시설보호구역 해제는 현안과제를 해결하는 절호의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그러나 해당 시·군은 지역개발사업을 추진함에 앞서 몇가지 유의해야 할 사항이 있다.첫째로 현재 해당 시·군은 택지개발 등 특정사업을 추진하기 앞서 현재의 도시계획을 보완 또는 전면수정할 필요가 있다.일부시·군은 이번 군사시설보호구역 해제로 인해 공간구조의 재배치가 불가피하기 때문이다.또 이들 지역은 통일후 국토개발계획과 밀접하게 관련이 있는 곳이기도 하다.이는 당장의 개발이익에 지나치게 집착하지 말고 지역의 특성을 최대한 감안하여 도시계획을 수립해야 한다는 것을 의미한다. 둘째로 이들 지역은 비무장지대에 인접해 있고 군사시설보호구역으로 묶여 있어 다른 어느 지역보다 자연환경이 훼손되지 않은 곳이다.휴전선을 따라 동서로 설치된 30억평에 가까운 통제보호구역과 제한보호구역은 우리국토에서 가장 오염이 되지 않은 곳이다.해당행정기관은 바로 그 지역에 인접해 있다는 사실을 유념하고 각종사업을 실시하기에 앞서 철저한 환경영향평가를 실시해야 할 것이다. 셋째로 도시계획을다시 손질한 이후에도 각종사업을 일시에 추진하거나 지나치게 서둘러서는 안된다.일시에 공공개발사업과 민자유치사업을 시행할 경우 개발붐에 편승하여 부동산투기가 재연될 우려가 있다.이들 지역은 과거에도 남북한간에 화해무드가 조성될 때마다 지가가 상승한 바 있다.물론 당국은 부동산투기가 재연되지 않도록 대책을 세워 실시에 들어갔지만 개발붐이 일면 지가상승의 가능성이 높다.그래서 개발사업은 차분하게 시행돼야 한다.
  • 핑퐁외교 펼쳐 동서화해 첫발/타계 닉슨전미대통령 생애

    ◎닉슨독트린 발표… 아주정세 큰변화 불러/워터게이트 파문… 대통령직 불명예 퇴진 22일 81세로 세상을 뜬 리처드 닉슨 전미국대통령은 1969년부터 1974년까지 재임하는동안 냉전 속의 국제사회에 화해무드를 조성하는데 크게 기여했다.반면 「워터게이트사건」 때문에 미국 최초로 대통령직을 사임한 기록을 남기기도 했다. 1913년1월9일 캘리포니아주 요바 린다에서 태어나 휘티어대학과 듀크대학교 법과대학을 졸업한 뒤 휘티어에서 개인법률사무소를 개설했다.휘티어 시절 패트리샤를 만나 결혼했으며 부인은 지난해 암으로 먼저 갔다. 해군 장교로 복무한뒤 46년 하원의원에 당선되면서 정치활동을 시작했다.철저한 반공주의자인 닉슨은 52년 아이젠하워의 러닝메이트로 출마,39세의 나이로 부통령에 당선돼 순탄한 길을 걷는 듯했다.그러나 60년 대통령 선거에서 민주당의 존 F 케네디 후보에 패배하고,62년 캘리포니아 주지사 선거에서마저 실패하자 잠시 정계를 떠났다. 68년 마침내 공화당 대통령후보에 지명돼 민주당의 험프리를 누르고 37대 대통령이됐다.69년1월 취임직후 약소우방국의 자주국방태세를 갖추도록 경제·군사원조를 제공하는 대신 해외주둔 미군을 감축한다는 요지의 「닉슨독트린」을 발표해 대미의존도가 특히 높은 동남아지역에 큰 변화를 초래했다. 외교분야에서의 가장 뛰어난 공적은 중국과의 대화 재개.72년2월 미국 국가원수로서는 처음으로 중국을 공식 방문하면서 탁구채를 선물로 가져가 「핑퐁외교」라는 신조어를 낳게 했다.같은해 5월 최초로 모스크바를 방문,쌍무무역협정체결과 공동 우주·과학탐사,핵무기 제한에까지 합의를 보았다.72년 대통령후보로 재지명된 닉슨은 루스벨트이래 최대의 표차이로 조지 맥거번 상원의원에 승리했다.곧 미군의 베트남 참전을 사실상 종결시켰다. 워터게이트사건 파문은 민주당 전국위원회 본부 도난및 도청사건에 대한 수사가 진척됨에 따라 확대돼 74년7월 2명의 전임각료를 포함한 측근들이 형사범으로 기소됐다.8월 닉슨은 사건의 은폐에 관여한 사실과 수사를 확대하지 말 것을 명령한 사실등을 시인한 뒤 대통령직에서 물러났다. 사퇴이후에도 왕성한 활동으로 9권의 책을 저술,이 가운데 7권이 베스트셀러에 올랐으며 중국·구소련등 각국을 방문해 민간외교사절 노릇을 했다.지난달에도 러시아를 방문,지리노프스키등 옐친의 정적을 차례로 면담해 러시아 정국에 파문을 일으켰다.유족으로는 두 딸이 있다.
  • 중·대만 화해무두 깨지나/본토여행객 집단참사 이후

    ◎북경당국 사건규명 지지부진… 유가족 분노/대북서 각종교류 잇단 중단… 감정싸움까지 중국과 대만관계가 중국여행중이던 대만관광객의 집단참사사건으로 위험수위를 향해 곤두박질 치고 있다. 최근 중국의 개방정책 확대와 대만의 대본토 접근정책으로 분단이후 최고의 밀월관계를 누리던 양안관계가 이 사건의 불똥이 대만측의 중국투자 동결,인적­경제교류의 제한및 문화·교육교류 중단조치로까지 비화,위기를 맞고 있는 것이다. 대만측은 관광객 24명 참사사고 당일인 지난달 31일부터 연일 각료급 회의를 열고 북경측의 사건 진상은폐와 무성의한 사후처리,대만인에 대한 안전보장 미흡등을 이유로 교류의 제한 또는 중단과 경제제재등을 결정했다. 대만의 서립덕행정원부원장은 13일 각료회의직후 제재의 일환으로 오는 5월1일부터 대만인들의 본토관광 전면 중단을 발표했다.또 북경측의 적절한 해명과 보상이 이루어지지 않을 경우 상호 화해무드가 깨질것이라고 강한 어조로 경고하는등 제재 강도를 높여갈 것임을 분명히 했다. 장언사총통부 비서장도 이날 입법원에서 대만은 이 사건과 관련,북경측 보상과 해명을 받기위해 국제사법재판소에 제소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에 앞서 이등휘대만총통은 북경당국을 「투페이」(토비),산적들이라고 지칭하는등 양자관계가 극도의 감정싸움으로까지 번지고 있음을 보여줬다. 유가족과 대만측의 「해상강도」의혹제기에도 불구,중국정부는 단순 화재사건으로 대수롭지 않게 처리했고 또한 유가족들의 사고선박접근과 대만당국의 처리반 파견등을 불허했다.유족들과 대만당국은 피해자 사체가 3개층의 선실중 유독 6평도 안되는 휴게실에만 집중돼있는 점과 실종된 지 15시간이나 지난뒤에야 선체 발견사실을 공표한 점,애매한 화재원인등을 들면서 해상강도등 범죄행위에 의한 참변일 가능성을 제기하고 있다. 단순 사고로 지나갈 수도 있었을 일이 중국측의 깔끔하지 못한 사후처리로 대만 유가족들의 분노를 촉발,일반여론으로 증폭되면서 큰 사건이 된 것이다. 북경당국은 신화통신을 통해 『이 사건이 가져다준 부정적 영향을 제거하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히고 있으나 단순사고든 혹은 해상강도든 대외이미지에 입은 손실이 적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특히 연간 4천1백52만명(1백50만명이 대만인·93년)의 관광객들로부터 경제개발에 긴요한 외화수입을적잖이 올리고 있는 중국정부로서는 이번 사건을 계기로 남부지역의 치안부재 실상이 외국언론에 보도돼 큰 피해를 입게됐다.
  • 현대상선 임금 타결 인상률 5.1% 합의

    현대상선(사장 박세용) 노사는 13일 부산 동구 초량동 해무부 사무실에서 1천3백여명의 해상직원에게 5.1%의 임금인상률을 적용하는 최종합의안에 서명하고 올해 임금협상을 타결지었다.
  • 흡연과 질병/담배연기엔 독성물질 4천여종포함(최선록 건강칼럼:6)

    요즈음 국내의 많은 기업체들은 사무실이나 작업장내에서 종업원들의 흡연을 엄격하게 규제하고 있다.심지어 금연장소에서 담배를 몰래 피우다가 들킨 사람은 교양없는 사람으로 취급받거나 전체사원의 공적으로 공공장소에의 접근조차 금지시키고 있다. 해마다 전세계 인구 가운데 약2백50만명이 담배에 의한 질병으로 사망하며 우리나라에서도 연간 3만여명이 흡연때문에 생긴 질병으로 목숨을 잃고 있다.결국 국내에서 흡연에 의한 사망자수는 1년동안 교통사고로 인한 사망자수 1만3천명의 약 2.3배에 달하는 셈이다. 담배가 인체에 백해무익한 기호품이라는 것을 모든 사람들이 알고있다.이는 담배연기속에 약 4천여종의 독성물질이 들어있는데 대표적인 유해물질은 타르,기체성분,그리고 니코틴을 들 수 있다. 보통 담배진이라고 불리는 타르속에는 20여종의 강력한 발암물질과 각종 독성물질이 포함되어 있다.기체성분으로는 혈액의 산소운반 능력을 감퇴시켜 만성저산소증을 일으키는 일산화탄소를 비롯,나이트로스 아민계,포름알데히드·산소화 시안,산화질소·암모니아·하이드라진·염화비닐·우레탄등 발암물질이 들어있다. 아편과 거의 같은 수준의 습관성 중독을 일으키는 니코틴은 일단 담배맛을 본 사람에게 인이 박히게 하고 신경을 마비시키며 말초혈관을 수축시킬 뿐 아니라 맥박을 빠르게 하고 혈압을 높이는 화확물질이다.또한 혈액내에서 콜레스테롤을 증가시켜 동맥경화증을 악화시키고 소화성 궤량을 일으키며 내분비 계통과 호흡기 질환을 유발시킨다. 담배를 장시간 습관성으로 피우는 사람은 비흡연자 보다 심근경색증에 3배,뇌경색에 걸릴 확률이 2배나 높다.또 혈액순환이 안되어 발끝부터 썩어가는 버거씨병과 동상에 걸릴 가능성이 높다. 한편 흡연자는 비흡연자 보다 폐암 발생확률이 6∼9배,구강암 발생은 13배나 높고 이밖에도 방광암·식도암·간암·위암등의 발생도 흡연과 깊은 관련이 밝혀지고 있다. 특히 담배 피우는 사람이 만들어 내는 담배연기는 본인 뿐 아니라 비흡연자가 들여마심으로써 담배를 피우는 것과 같은 효과를 나타내는 것이 큰문제가 된다.담배끝에서 직접 나오는 생담배 연기는 흡연자의 폐속에 들어갔다 나온 연기보다 독성 성분이 2∼3배 가량 더 들어있다. 앞으로 작업장이나 사무실및 휴게실에서 흡연자의 담배연기로부터 비흡연자가 건강상의 피해를 받지 않도록 적극적인 보호조치가 필요하다.또한 담배는 반드시 지정된 흡연실에서만 피우되 공공장소나 시설,버스·전철·기차등 대중교통시설에서는 금연을 법제화 시켜야 한다.
  • 시리아 합류로 화해무드 고조/매듭 풀리는 중동회담 안팎

    ◎이­아랍권 구체적 대안 교환할듯/“관계개선” 합의땐 평화정착 가속 교착상태에 빠져있던 중동평화회담이 24일 워싱턴에서 재개됨으로써 중동 화해무드가 한껏 고조되고 있다. 지난해 8월 이스라엘과 PLO간의 자치협정을 계기로 중단된지 5개월만에 다시 한자리에 모이는 이번 중동평화회담은 특히 그동안 골란고원 반환을 앞세워 불참을 선언했던 시리아가 전격합류함으로써 그 어느때보다 밝은 전망을 낳게 하고 있다. 중동평화회담은 걸프전이후 중동지역의 항구적인 평화를 위해 미국의 주도로 지난 91년 10월 마드리드에서 처음 열린 이래 지금까지 11차례나 이어졌지만 이스라엘 팔레스타인 시리아 레바논 요르단등 4개 당사자들이 상호불신을 극복하지 못했다. 이번 중동평화회담의 성사배경은 지난 16일 클린턴 미대통령과 하페즈 알 아사드 시리아대통령간의 정상회담이 직접적인 계기가 됐다.중동평화를 위해 어떻게든 회담을 재개시키겠다는 미국의 열의와 그동안 이·PLO간의 자치협정에 불만을 갖고 중동평화회담을 보이콧해왔던 시리아 역시 이지역의 맹주 노릇을 하기 위해서는 미국과의 관계개선이 필요하다는 계산이 맞아떨어진 것이다. 여기에다 워런 크리스토퍼 미국무장관의 역할이 톡톡히 한몫 했다.그는 지난해 12월 이스라엘과 시리아를 잇따라 방문,중동평화회담의 재개를 위한 사전정지작업을 벌여 왔다. 그러나 본질적인 해결의 실마리는 직접적인 이해당사자인 이스라엘과 시리아간의 적극적인 의지가 있었기 때문으로 풀이되고 있다.아랍국의 막강한 군사력이 집중돼 있는 시리아에 대한 이스라엘의 우려와,중동평화회담에서 아랍국의 주도권을 유지하려는 시리아측의 이해 관계가 그것이다. 이들간의 흥정은 이번 회담을 통해 상징적인 거래가 아닌 가시적인 단계로 이어질 조짐을 보이고 있다.다시 말해 실현가능성이 희박한 조건론보다는 명분을 최대한 살리면서 침체한 경제난을 살려보자는 현실적인 대안을 구체화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같은 근거로 이스라엘이 예상외로 최근 지난 67년 3차 중동전쟁때 빼앗은 시리아의 골란고원을 반환하겠다는 빅 카드를 선뜻 내놓았던 점,그리고 시리아 역시 대이스라엘과의 군사행동을 포기하고 관계정상화를 천명한 점등을 들 수 있다. 따라서 이번 중동평화회담의 최대관심은 이스라엘과 시리아가 실제로 풀어 놓을 흥정의 보따리다.과연 그동안 번지르르하게 내세워온 자신들의 전리품을 군소리없이 상대방에게 내놓을 것인가 하는 점이다. 물론 이스라엘이 점령지 골란고원을 시리아에 반환하고 시리아도 이스라엘과의 관계개선에 모종의 합의를 할 경우 향후 중동평화회담은 장밋빛의 그림을 그리게 되고 중동의 어두운 먹구름은 걷히게 될 지도 모른다. 문제는 이들간에 교환하고 협상해야 할 안건이 순열조합 이상의 복잡한 조정을 요구한다는데 있다.이들의 의지만으로 하루아침에 청사진을 그릴 수는 없다는 말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최근들어 중동문제 해결을 위한 당사국들의 외교노력이 무르익는 가운데 열린 이번 회담은 아랍국들이 내놓은 일련의 전향적인 조치들에 대해 이스라엘이 어떤 보따리를 풀 것인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이스라엘이 주목받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 “UR난국·2기개혁 능동대처를”/새 내각에의 기대·반응

    ◎청렴·덕망인사 발탁에 깊은 신뢰/산업체질 강화·금리 등 안정시급 21일 단행된 개각을 지켜본 국민들은 UR파고등으로 흐트러진 민심을 하루 빨리 수습하고 국내외적으로 어려운 경제현실을 현명하게 타개해 줄 것을 기대했다. 또 새 내각의 참신성을 바탕으로 문민정부 제2기의 개혁작업에도 고삐를 바짝 죄어 줄 것을 바라는 모습이었다. 각계 인사의 반응을 살펴본다. ▲안준배목사(세계성신클럽 사무총장)=문민정부 제2기를 이끌 새 내각의 정직성을 기대하고 싶다. 정책의 투명성은 곧 정직한 정부를 의미하고 이는 변화와 개혁의 이미지와도 부합되는 것이다. 아무쪼록 모든 현안을 국민 앞에 그대로 밝혀 국민적 공감대를 바탕으로 정책을 집행해주기 바란다. ▲서영훈씨(정의로운 사회를 위한 시민운동협의회 공동대표)=깨끗하고 덕망있는 인물들이 많이 등용돼 기대가 크다. 변화와 개혁의 시대에 새 내각은 대통령을 중심으로 혼연일체가 돼 UR타결 등에 따른 난국을 능동적으로 헤쳐나가야 할 것이다. 곧 다가올 21세기에 대한 뚜렷한 비전을갖고 이를 정책적으로 연결시켜 나가기를 바란다. ▲최종고 서울법대교수=이번 개각은 실무적으로 경험이 풍부하고 경륜있는 인물들이 발탁됐다는 인상을 받는다. UR파고등 난국을 극복하고 국제화시대에 대처하기 위해서는 전문성에 입각한 자신있는 정책추진이 요구된다. 이번 개각의 성패여부는 진정한 의미의 문민개혁이 어떻게 이루어지느냐에 따라 판가름날 것이라는 점을 깊이 새겨두어야 할 것이다. 기 자 입 력 ▲최종현 전경련 회장=새 내각은 무엇보다 문민정부 1년의 개혁 성과를 바탕으로 경제 활성화에 앞장서야 한다.특히 새로 짜여진 경제팀은 UR 타결 등 급변하는 국내외 경제환경에 능동적으로 대처,우리 산업구조를 고도화하고 체질을 개선하는 데 정책기조를 두어야 할 것이다.아울러 국제경쟁력 강화를 위해 금리,지가,임금 등의 안정에 더 많은 노력을 기울여 주기를 바란다. ▲박용학 대농그룹 명예회장=UR의 영향으로 흐트러진 민심을 수습하고 문민정부 2기의 국정운영에 활력을 불어넣겠다는 의지로 보인다.새 내각은 모든 분야에서 개혁의 고삐를 늦추지 말고 국제화의 추진에도 힘써 주기를 바란다.특히 부처간 마찰을 없애고 철저한 팀웍을 바탕으로 혼선없는 경제 정책을 추진,UR 타결에 따른 정책적 대안을 국민들에게 보여줘야 할 것이다. ▲아동문학가 조대현씨=이번 개각을 계기로 기대하는 것은 이 나라를 원칙이 통하는 사회로 만들어 달라는 것이다.국민들에게 가장 혼란을 주었던 금융실명제는 당초 의지대로 굴절없이 추진돼야겠고 과거 5·6공 시절의 비리도 어물쩡 넘길 것이 아니라 원칙에 따라 잘잘못이 가려져야 겠다.아울러 경제도 중요하지만 문화발전에도 세심하게 신경을 쓰는 정부가 되기를 바란다. ▲안동일변호사=이번 개각의 면면을 살펴보면 대통령이 고심한 흔적이 엿보이는 인선작업으로 일단 무난한 것으로 생각된다.또 일부 각료의 경우 참신성이 떨어지는 구시대인물이기는 하지만 능력면에서는 돋보이는 인물이다. 특히 교수출신이면서 초기 남북적십자회담대표를 맡은 이영덕통일원장관의 기용은 새로운 남북관계의 화해무드를 위해 바람직한 인선으로 여겨진다.
  • 대상에 해운부문 최병호씨/3회 교통봉사상 수상자 13명 선정

    서울신문사가 교통업무에 헌신적으로 봉사하고 있는 숨은 일꾼을 찾아내 사기를 높여주고 올바른 교통문화를 정착시키기 위해 교통부와 공동으로 제정한 제3회 교통봉사상 수상자가 1일 결정됐다. 철도·공로·해운·항공등 4개 부문에 걸쳐 대상·본상·장려상·특별상 수상자 13명을 선정한 이번 교통봉사상에서 영예의 대상은 최병호씨(59·울산지방해운항만청 기능직 6등급 등대장)가 차지했다. 본상은 이천세씨(42·영주지방철도청 영월역장)등 4명이,장려상은 이문희씨(57·부산지방철도청 부산기관차사무소 기술계장)등 7명이,그리고 특별상은 이종훈씨(34·어업)가 각각 차지했다. 대상에는 3백만원,본상에는 2백만원,특별상에는 각 1백만원씩 상금이 주어진다. ◎본사 20층서 9일 시상식 시상식은 9일 상오 11시 프레스센터 20층 국제회의장에서 갖는다. △최병호 △이천세 △금기중(46·동양고속 안전차장)△양도식(59·대아고속훼리 선장)△김윤태(54·서울지방항공청 항공주사) △이문희△장석영(44·순천전기사무소 철도원)△김정번(53·대한손해보험협회 이사대우)△김원구(54·서울지하철공사 운수과장)△장의섭(59·조양상선 기관장)△안효중(39·우양상선 선장)△손표순(45·한국공항공단 사원) △이종훈 ◎대상 최병호씨/울산해운항만청 기능직 6급/등대지기 38년6개월… “뱃길안전이 보람” 『보잘것 없는 일을 하는 저에게 이런 큰 상을 주시니 부끄럽기 짝이 없습니다』 서울신문사가 제정한 93년도 교통봉사상 수상자로 선정된 울산지방해운항만청 간절갑항로표지관리소 최병호소장(59·부산시 남구 민락동 129의16). 최소장은 지난 55년 부산교통고교 항로표지과를 수료한뒤 같은해 5월 부산지방해무청 관내 절영도등대의 등대원으로 바다와 첫 인연을 맺었다.그후 부산의 가덕도·오륙도·서이말도와 마산의 소매물도,울산의 울기·화암추 등 8곳의 등대에서 일해왔다.세상 욕심없이 바다만 보며 살아온 38년6개월의 고독한 등대지기 삶이었다. 최소장의 동료들은 한결같이 그를 등대원의 본보기로 평가한다.인화단결은 물론 항로표지 발전과 해상교통 안전에 크게 기여했다는 것이다.등대의 고장난 시설물을 손수 보수해 2천8백만원의 예산을 절감한 것을 비롯,관광객들이 찾아올 때마다 등대 주변의 송림 보호를 위해 극성스러울 정도로 홍보한 것도 직책에 대한 그의 성실함을 엿볼 수 있게 하는 사례들이다. 최소장은 이처럼 어려운 생활을 하면서도 아내 강난희씨(58)와 함께 2남2녀를 대학과 여고까지 가르쳐 출가시킨 자랑스런 아버지이기도 하다. 『정년이 1년만 더 연장될 수 있다면 「뱃길 안전」을 위해 남은 힘을 모두 쏟을 수 있으련만…』.내년 6월말 정년을 앞두고 등대와 헤어질 일을 못내 아쉬워하는 최소장은 영원한 「바다의 파수꾼」이었다. ▷본상◁ ◎항공분문/김윤태씨 서울지방항공청/관제업무 효율화 기여 서울지방항공청 직원으로 20년을 넘게 근무해오며 항공관제에 관한 업무효율화에 큰 공로를 세웠다. 지난 82년에 제주국제공항이 개설되면서 레이더 운용요원이 시급히 요구되자 이를 위한 교육에 착수,제주공항 전직원을 레이더요원화해 항공사들을 놀라게 하기도 했다. 지난 88올림픽때에도 폭주하는 항공량에 대비,효율적 관제를 도맡아 해냈고 항공정보간행물(AIP)을 발간했다. ◎해운부문/양도식씨 대아고속훼리/11년간 무사고 운행 대아고속훼리선의 선장으로 11년을 근무하면서 울릉도민의 수송은 물론 생필품 공급에 크게 기여했다. 지금까지 단 1건의 사고도 없이 승객 87만4천여명,환자 2백97명을 수송한 경력을 쌓았다. 울릉도주민들에게는 이미 널리 알려진 인물이며 특히 지난해 10월 오징어잡이어선 제3준양호가 침몰했을때 선원을 구해내 또한번 칭송을 듣기도 했다. ◎철도부문/이천세씨 영월역장/승객 만족 캠페인 벌여 승객을 위한 「고객만족 운동」을 전개,철도의 이미지를 높였다. 역 대합실에 사전 서예작품을 유치해 역사를 지역의 문화공간으로 활용했으며 「주민과 먼저 인사하기」운동을 벌여 주민과의 거리감을 없앴다. 음악이 있는 역으로 만들기 위해 음악방송을 실시했으며 역 주변의 게시물도 고객위주로 바꿨다. 또 철도의 날에는 승객에게 꽃을 전달하기도 했으며 불우이웃돕기에도 모범을 보였다. ◎공로부문/금기중 동양고속/속도제한운동에 앞장 고속버스업계의 안전성 제고에 큰 기여를 했다. 자사 직원들을 대상으로 속도 1백㎞제한 운동을 전개했다. 이 운동으로 대형사고는 지난해에 비해 77% 감소,5억3천만원의 사고비용이 절감됐다. 속도제한운동은 현재 10개 고속버스회사 2천대가 동참할 정도로 큰 호응을 받고 있다. ▷장려상◁ ◎특별상/이종훈 부안 위도어민/격포 조난자 44명 구조 전북 부안군 위도면에 살면서 고기잡이배인 동국호선장으로 생업을 유지해오다 지난 10월 서해 훼리호 침몰사고 소식을 듣고 현장에 달려가 생존자 44명을 구해냈고 사체수색작업에도 자신이 참여했다. ◎항공/손표순씨 한국공항공단/심야 여객수송 체계화 한국 공항공단 직원으로 11년7개월을 근무하며 공항내 교통체계개선과 화물처리에 기여했다. 최근에는 교통사고줄이기운동에 앞장서 성과를 거두는가 하면 심야항공여객의 연계수송대책을 체계화,공항이용객편의에 큰 활약을 보였다. ◎해운/안효중씨 우양상선/20년경력 항해 베테랑 73년 부산해양고를 졸업한뒤배를 타 항해사로 15년간 근무했으며 지난 90년 마침내 선장으로 승진,철저한 근무방침아래 탁월한 지휘능력으로 다른 해기사에 모범이 돼왔다. ◎해운/장의섭씨 조양상선/해상오염 방지에 힘써 해양대를 졸업한뒤 27년동안 배를 타며 무사고 무재해 운항에 노력을 기울였다.특히 유수분리기·폐유소각기 정비기술이 뛰어나 해상오염 예방에 크게 기여하고 있다. ◎공로/김원구씨 서울지하철공사/지하철 안전요원 운영 1백6개 지하철역에 청소원 1천5명을 24시간 배치하고 질서안내원 6백89명을 러시아워때 투입,승객안전수송에 크게 기여했다.역장실을 시민상담실로 운영,시민의 불편을 해소하고 있다. ◎공로/김정구씨 대한손해보헙협회/어린이 윤화예방 교육 교통사고가 많이 일어나는 곳에 교통안전표지판·도로반사경·머릿돌 충격완화시설 등을 설치,교통사고예방에 힘을 쏟았다. 특히 어린이 교통사고를 줄이기 위해 캠페인을 펼치고 교육도 실시하고 있다. ◎철도/이문희씨 부산지방철도청/구포사고 복구에 큰공 29년6개월동안 철도공무원으로 근무하면서ATS장치등 첨단장비 검수기술 방안을 고안해 고장사고를 줄였다. 구포열차사고때에는 신속히 사고복구 방법을 제시,조기개통에 기여했다. ◎철도/장석영 순천전기사무소/신호보안기 철저 관리 신호직무교육장을 4개월만에 설치해 4천5백만원의 예산을 절감했다. 최근에는 건널목 경보장치 78곳을 특별점검,폭우등으로 망가진 29개 신호보안장치를 교체해 열차안전운행에 기여했다.
  • 중동 화해무드 급냉기미/잇단 유혈사태로 본 전망

    ◎자치협정 회의론까지 겹쳐 심각/협상주도권 건 줄다리기땐 파국 중동평화에 먹구름이 끼고 있다.자치실현에 들떴던 이스라엘점령지 가자지구의 분위기가 속출하는 유혈사태로 26일 이스라엘군이 비상경계태세에 돌입하는등 살벌하게 바뀌고 있고 그 결과 어렵사리 조성된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사이의 화해무드도 급속냉각의 기미를 보이고 있다. 지난 24일 이스라엘군이 팔레스타인 회교과격파 하마스의 지도자 이마드 아켈을 살해하면서 촉발된 이번 사태는 25∼26일 양일간 1명 사망에 37명의 부상자를 냈다.이스라엘군은 26일에도 하마스의 또다른 지도자 1명을 사살,사태는 더욱 악화될 조짐이다. 이같은 상황은 지난 9월 13일 워싱턴에서 평화협정을 체결한 이후 최대규모의 점령지내 반이스라엘시위라는 상징성은 물론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양쪽 모두에서 협정에 대한 회의론이 점증하고 있는 가운데 불거져나왔다는 점에서 자못 심각한 것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해방기구(PLO)는 워싱턴대좌 이후 지금까지 모두 7차례에 걸쳐가자지구와 예리코시에 대한 자치이행 실무협상을 벌였으나 교착상태를 면치 못하고 있다.그러는 사이 평화에 대한 양측의 기대는 점점 반감돼왔다.최근의 여론조사에 의하면 협정에 대한 이스라엘인들의 지지도가 체결 당시의 68%에서 48%로,PLO의 주류인 파타의 지지도도 45%에서 41%로 각각 떨어진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물론 이번 사태가 평화협정 이행의 근간까지 흔들게 될 것으로는 보이지 않는다.양측 모두 이 정도의 우여곡절은 애초부터 예상하고 있었기 때문이다.그러나 이스라엘은 이번 사태를 계기로 협정에 의거한 철군일정을 연기할 의도를 내비치고 있고 PLO도 이스라엘의 그같은 의도를 사전봉쇄하기 위해 경고로 맞서고 있어 양자간의 긴장은 더욱 고조되고 있다.특히 양측 모두 이번 사태의 해결방식이 자신들의 내부입지 강화및 향후 협상에서의 주도권장악과 불가분의 관계가 있다고 주판을 놓고 있어 경우에 따라서는 파국적 상황으로 빠져들 우려도 없지 않다. 라빈 이스라엘총리와 아라파트 PLO의장은 지난 9월 워싱턴에서 장차 자신들에게닥쳐올 많은 어려움들에 공감을 표시했었다.이번 가자사태는 그들에게 찾아온 첫번째 시련이자 시험이라 할 수 있다.중동평화를 이루어 낼 수 있을만큼 의지력과 인내심이 있는지를 묻고 있는 것이다.
  • 선박검사때 수뢰/해항청직원 구속

    【부산=이기철기자】 부산지검 특수부는 19일 부산지방해운항만청 해무과 검사관 오석환씨(37)를 뇌물수수 혐의로 구속하고 선박 제조업체인 부산시 영도구 청학2동 (주)동진조선 대표 권동진씨(33)와 영도구 대교동 해동기업 대표 김동철씨(39) 등 2명을 뇌물공여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검찰은 또 이용씨(35) 등 부산지방해운항만청 해무과 소속 검사관 7명이 각종 선박검사와 관련,고정적으로 뇌물을 받은 혐의를 잡고 증거 확보에 나섰다. 오씨는 지난 91년 10월23일부터 지난해 12월28일까지 동진조선 대표 권씨로부터 동진조선에서 건조한 예인선 동화1호(1백50t급)의 선박제조검사 및 측도검사를 하면서 「선처」 명목으로 2백70만원을 받는 등 선박 10척을 검사하면서 모두 7백30만원을 받은 혐의다.
  • “계파갈등 백해무익” 강력 경고/김 대통령 민자문제 입장표명 안팎

    ◎“권한 밖 발언 분란 초래” 일부인사 질타/“당대표 중심 단합” 강조… JP향한 격려”/조기전당대회설 일축… 「예측가능한 정치」 분명히 김영삼대통령은 15일 김종필대표를 비롯한 민자당당직자 17명과의 조찬모임에서 몇가지 중요한 발언을 했다.김대통령은 이날 모든 정치개혁입법및 약사법의 통과와 예산안의 법정시한내 처리를 당부하면서 당의 대표중심 단합,계파별 모임 자제,조기전당대회설 일축 등 당내 문제에도 분명한 입장을 피력했다. 좀더 구체적으로 김대통령은 『일부 사람들끼리 하는 얘기가 문제가 되고 있다』고 전제,『계파별 모임은 백해무익하고 쓸데없는 분란을 일으키는 것』이라고 강도높은 용어를 구사했다.김대통령은 나아가 『자기 직분과 권한밖의 얘기를 해 시비거리와 분란을 일으키는 것은 당이나 국가에 도움이 안된다』고 최근 계파갈등의 「뇌관」역할을 한 일부 인사들을 강하게 질책했다.전력시비발언의 주인공인 유성환의원,「대표자질론」으로 파문을 일으킨 최형우의원,그리고 조기전당대회설의 진원지로 지목되는 모당직자등이 여기에 해당된다는게 당내의 중론이다. 김대통령은 또 조기전당대회설과 관련,『전혀 근거가 없다』고 잘라 말한뒤 『당은 당규에 따라 정정당당하게 정도를 가게 될 것』이라고 못박았다.김대통령은 최근 부쩍 잦아진 계파간 비밀모임과 이로인한 계파간 미묘한 흐름 등 민자당의 복잡한 사정을 꿰뚫고 당총재로서 강력히 「경고」한 것으로 받아들여진다. 이날 모임에 참석한 한 고위당직자도 『대통령이 상당한 의지를 갖고 발언을 하는 것 같았다』고 소감을 밝혀 이같은 분석을 뒷받침했다.또 조기전당대회설 불가입장을 천명,『전당대회는 내년5월에 열린다』는 「예측가능한」 정치를 분명히 한 것으로도 해석된다. 김대통령의 뼈있는 한마디는 민자당에 상당한 영향을 미칠 수 밖에 없다. 우선 김대표는 당의 명실상부한 「수장」으로서 위상을 확고히 보장받은 것으로 여겨진다.김대표중심으로 당이 잘 단합하라는 김대통령의 발언을 굳이 꺼내지 않더라도 직분과 권한내에서 얘기할 수 있는 사람은 이제 JP뿐이기 때문이다.이와관련,김대통령은 지난주 주례회동에서 김대표에게 자신감을 불어넣어주며 고무·격려한 것으로 전해진다.김대표가 지난주말 기자간담회를 자청,내년 방중의사를 강하게 내비친 것도 이와 무관치 않다. 그리고 내년 전당대회에서 김대표의 재지명은 이변이 없는 한 명약관화해졌다.더불어 정가의 관심거리인 당직개편도 연말이나 연초라는 당초의 예상을 빗나갈 공산이 높다.내년2월경의 취임1주년이 남아있기는 하지만 전당대회이후가 당직개편의 적기가 아니냐는 관측이 점차 설득력을 더하고 있다. 여기에는 김대통령과 김대표 모두 현 당3역 진용을 만족해하고 있다는 점도 빼놓을 수 없다.특히 당지도부에 대한 신임도는 이날 청와대조찬모임에서 분명하게 드러났다고 볼수있다.김대통령의 언급은 그러나 당직을 맡지않은 김윤환 최형우 이한동의원등 실세중진들의 행보에는 위축감을 안겨줄 것으로 전망된다. 의원들과의 회합도 눈에 띄게 줄어 또다시 사정정국 때의 「동면기」로 들어갈 가능성이 크다.특히 최근 크고 작은 비공식모임을 자주 가졌던 민주계인사들이 타격을 받을 것으로 짐작되며 따라서 이들로부터 「볼멘소리」가 나올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이와함께 김대통령이 이날 정치개혁입법등의 통과를 강도높게 지시한 것은 새정부의 「개혁우선」기조를 다시한번 역설한 것으로 읽혀진다.
  • 서해훼리호 침몰 관련 해항청직원 둘 구속

    【군산=조승용기자】 서해훼리호 침몰사고를 수사하고 있는 전주지검은 10일 군산지방해운항만청 해무과직원 박성일씨(36·7급)를 공용서류손상과 증거인멸혐의로,전 선박계장 양기성씨(39·현 인천해항청근무)를 허위공문서작성과 동행사혐의로 각각 구속했다.
  • 개혁시대 개혁대상 직장인/「어떻게 할까요」형이 “퇴물1호”

    ◎진로그룹 발간 「개혁없이 발전없다」 책자 화제/상사에게만 의지하는 부하 “백해무익”/「꽁무니빼기」·「독불장군」형 등 “불량” 표본/남녀직원이 본 「꼴불견 20선」 등 수록도 흥미 개혁시대의 「개혁대상」 직장인은 누구일까.국내 재벌그룹 총수들이 잇따라 경영혁신을 부르짖는 요즘 직장인들의 자기성찰을 촉구하는 책자가 나와 관심을 끌고있다.진로그룹은 최근 「자기개혁 없이 회사발전 없다」는 사내 교육책자를 발간해 화제가 되고있다.『불확실성의 시대에서 기업이 살아남으려면 대대적인 자기변혁운동이 필요하다』고 전제한 이 책자에서는 불량직장인 6개 유형과 직장인 꼴불견 20선을 수록해 흥미롭다. 상사에게 의지하는 버릇이 철저하게 몸에 붙어버린 「어떻게 할까요」형이 불량직장인의 첫번째 모습.자꾸 이말을 되풀이 하다가는 무책임한 사람으로 낙인찍혀 결국 퇴물이 되고 만다.두번째가 「할수없습니다」형.상사가 좀 까다로운 문제의 해결을 지시하면 곧 꽁무니를 빼거나 회피하며 주로 신세대 직장인들에게 나타난다. 「독불장군」형은 의욕은 충분하나 주위 사람에게 고립되며 「전달불량」형과 「횡설수설」형은 빠른 정보전달과 업무추진을 막는 답답한 직장인들.대부분 게으름뱅이로 장황하게 말을 늘어놓아 남의 시간을 도둑질한다는 악평을 듣게된다.마지막 「수족마비」형은 지시를 받고서도 행동이 굼뜨기만 한 사원. 이 형은 아무리 박학다식하고 구변이 좋더라도 회사에 아무런 도움이 되지못한다. 한편 여직원들이 꼽는 꼴불견 남자사원은 ▲외국여행 한번 갔다와서 있는대로 뻐기는 「내이름은 국제신사」형 ▲항상 『오빠같고 동생같아 하는 소리니 명심해』라는 말을 앞세워 성인군자는 자기뿐인냥 행세하는 『동료들은 치한·나는 오라버니』형 ▲여직원에게 온갖 잡일은 다 시키고 남자후배는 쥐잡듯 하는 「하느님 행세」형 ▲시간과 장소를 가리지 않고 자유를 만끽하는 「코­팅,가래침­칵」형 ▲출근후 화장실에 가면 점심시간에나 나오고 하오는 증권사 객장과 사우나탕을 누비는 『요령피우는 남자』등이 대표적이다. 반면 남자사원들은 ▲예쁜 동료 여직원을 험담하는 것이 취미인 「내이름은 클레오파트라」형 ▲위아래도 없이 따지고 덤벼들다 결정적인 순간에 여자라는 이름을 무기로 꺼내는 「남녀평등!약한여자!」형▲『미스터리,부장한테 왜 깨졌어.아픈만큼 성숙해지는 거야? 깔깔깔』상사와 동료의 기분도 모르고 떠들어대는 「분위기 파악불능」형▲『우리 그이가 글쎄 뭐랬는지 알아!』 하루종일 남자 친구 자랑만 해대는 「우리 그이 철이씨」형 등을 꼴불견으로 꼽았다.이밖에 ▲「근무는 태만,퇴근은 엄수」형 ▲도대체 인사할줄 모르는 「목과 팔에 기브스」형 ▲사사건건 반발하는 「나는 가정부인가요」형 등도 고쳐야 할 자세로 지적됐다.
  • 폐식용유 비누/주부들에 보급 확산

    ◎제조방법 간단하고 세탁력도 뛰어나/연 8만t 폐품활용에 환경보호까지 식용유 소비가 크게 늘어나면서 가정에서 쓰고 남은 폐식용유가 수질오염의 원흉으로 등장했다.그러나 최근 환경보호의식이 높아지면서 지금까지 하수에 버리던 폐식용유로 비누를 만들어 사용하는 여성단체와 주부들이 늘어나 일석이조의 효과를 거두고 있다. 한해 가정에서 소비하는 식용유 11만t중 발생하는 폐식용유는 8만t가량으로 폐품활용이 잘 안돼 대부분 하수구를 통해 하천과 강으로 흘러들어 수질오염의 원인이 되어왔다. 이같은 현실을 안타깝게 생각한 각 여성단체와 지역주부단체들은 2∼3년전부터 폐식용유를 이용한 비누만들기 방법을 보급,큰 성과를 거두고 있다. 더욱이 폐식용유를 이용한 비누는 세탁력이 시중에서 판매하는 비누보다 우수한데다 필요에 따라 적당한 크기로 모양을 내 사용할 수있고 만들기도 간편해 주부들 사이에 빠른 속도로 확산되고 있다. 더욱이 폐식용유로 만든 비누는 자연상태에서 분해가 빨라 무공해라는 점이 특징이다. 폐식용유를 이용해무공해 비누를 만들때는 폐식용유 1.5ℓ에 가성소다 3백g·물 5백g 비율을 준비한다. 먼저 양철통이나 고무통에 가성소다를 담은뒤 비스듬히 세우고 미지근한 물을 옆쪽에서 조금씩 조심스럽게 붓는다.이때 가성소다 바로 위에서 물을 급하게 부으면 고열과 자극적인 기체가 발생하므로 주의해야 한다.그리고 반드시 장갑을 끼고 작업을 하며 가성소다가 직접 피부나 옷에 묻지않도록 해야한다. 막대기로 물과 가성소다를 충분히 저어 다 녹으면 폐유를 서서히 넣으면서 역시 막대기로 젓는데 이때는 약간 빠른 속도로 50여분동안 같은 방향으로 젓는다. 혼합액이 약간 굳은듯하면 미리 원하는 크기만큼 칼집을 낸뒤 일주일 정도 응달에 말린다.또 빈우유팩에 담아 모양을 육면체로 만들 수있다.이렇게 만든 무공해 비누의 양은 보통 세수비누 30개정도의 양이다. 비누제조시 자극적인 냄새가 나기때문에 작업은 공기가 잘 통하는 실외에서 하는 것이 필수적이다.
  • “자외선을 최대한 차단하라”

    □피서지 피부·머리 관리 상호 11∼하오 2시엔 해수욕 피하고 화끈거리는 피부 얼음·찬우유로 찜질 끝 갈라진 머리카락 자르고 다음어 깨끗한 물로 염분제거후 오일마사지 장마가 물러가자 피서가 절정을 이루고있다.뜨거운 태양이 내리쬐는 바다나 산에서는 아무리 햇볕을 피한다해도 평상시의 몇배나 되는 햇볕에 피부및 머리카락을 노출시키게 된다. 자외선에의 과다노출은 피부자극뿐아니라 수분·영양을 상실케해 각화현상을 일으키고 가벼운 주름살·주근깨등을 동반한다.끝이 갈라지고 거칠어지기는 머리카락도 마찬가지. 갈색으로 곱게 그을린 피부는 겉보기에는 매력적이지만 피부의학면에서는 백해무익하므로 피부노화와 직결되는 이러한 현상들을 막기위해 피서지에서는 무엇보다 자외선을 최대한 차단하는 것이 중요하다. 여름철 자외선은 상오 11시부터 2시까지가 가장 강하다.해변에서는 이 시간대를 피해 해수욕을 하는 것이 좋다. 또 바닷가에 간 첫날은 15분,다음날은 25분 식으로 서서히 피부적응력을 높이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올리브유나 자외선 차단 크림을 바르기도 하는데 자외선차단지수(SFP)가 높은 화장품일수록 효과는 있으나 피부에 그만큼 자극을 줄 수있으므로 자신의 피부상태에 맞는 것을 골라야 한다.또 물에 들어갔다 나올때는 새로 발라주는 노력을 해야 한다. 이밖에 긴옷을 걸치거나 파라솔을 이용,몸의 노출부위를 줄이도록 한다. 물속에서 나오면 깨끗이 씻어 염분을 말끔히 제거해야 하며 햇볕에 과다 노출돼 화끈거릴때는 얼음이나 찬우유로 냉찜질을 해주고 차가운 아스트리젠트로 두드리듯 발라주면 피부 진정효과를 볼 수있다. 다음으로 가벼운 영양크림을 발라주는 것이 좋은데 오이나 해초를 썰어 얼굴에 덮어주거나 이 재료를 강판에 갈아 밀가루를 약간 섞어 끈적이게 만든후 팩을 해준다.피부영양제공및 진정효과가 있고 주근깨·기미 제거효과도 있다. 햇볕이 강한 피서지에서의 머리카락 관리는 모자나 수건등으로 최대한 직사광선을 차단하는 것이 우선이다.바닷물에 들어갔다 나왔을 때는 맑은 물로 헹궈 반드시 염분을 제거하고 수건으로 가볍게 두드려 물기를뺀뒤 먹다남은 마요네즈나 달걀노른자·오일등으로 마사지해주면 부드러워진다.피서지에서 돌아와서는 머리카락끝을 살펴본 다음에 갈라진게 있으면 살짝 잘라내는게 좋다.
  • 나른한 복더위 한약으로 활기 찾자

    ◎“백해무익은 속설”… 한의가 권하는 여름 보약/인삼·맥문 동·오미자 달여 먹으면 원기 회복/초과·오매·꿀등 냉수에 타 마시면 갈증해소/체질분석·처방에 따라 복용해야 부작용없어 여름보약은 약효가 땀으로 다 새어나가 무익하다는 속설이 있다.그러나 한의사들은 오히려 식욕이 없고 나른한 삼복더위때에 면역기능과 대사활동을 촉진하는 보약이 더 필요하다고 주장한다. 하나한방병원 최서영원장(한의학박사)은 『여름더위는 지나친 발한,체내 전해질대사의 평형이상,심장부담등을 유발해 식욕감퇴,두통,어지러움,식은땀,정신적 불쾌감,피로를 가져온다』며 여름철만 되면 몸이 약해지거나 더위를 많이 타는 사람은 기혈을 보충하고 심장부담을 덜어주는 보약을 복용하는 것이 효과적이라는 설명이다. 대한한의사협회 허창회회장도 『단순히 몸에 양분을 공급하는 영양제나 건강식품과 달리 여름보약은 인체의 허약한 부분을 보익함으로써 인체기능의 조화를 이루고 잔병을 퇴치시켜 준다』고 주장한다. 전문의들이 추천하는 대표적 여름철 보약으로는생맥산(생맥산),제호탕,청서익기탕(청서익기탕),보중익기탕(보중익기탕)등이 꼽힌다. 인삼 맥문동 오미자를 1대2대1 비율로 섞어 달인 생맥산은 여름철 보약중에서도 으뜸으로 친다.인삼은 차가워진 몸속에 열이나게 하는 약재로 기력과 원기를 돋우고 진액이 생기게 해 갈증을 풀어준다.맥문동은 폐를 튼튼히 하고 기운이 나게 하며,오미자는 진액을 생기게 하는데 도움을 준다.「한방의 링거」로 불리는 생맥산은 더위를 먹어 기력과 식욕이 떨어지거나 두통,고열등의 주하병(주하병)을 다스리는데 특효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가루로 만들어 1회 10g가량을 물에 타서 청량음료 대신 마시면 생기가 돋아난다.체질에 상관없이 복용할 수 있어 스트레스를 많이 받는 수험생,직장인에게 알맞고,5만원가량만 들여도 3인가족이 한여름을 날 수 있다. 제호탕은 꿀을 약한 불에 데운뒤 초과,오매,사인,백단향의 한약제가루와 섞어 만든 처방약.차갑게 보관했다가 냉수에 타서 마시면 더위먹음 치료와 갈증해소에 효과가 탁월하다. 이밖에 단너삼,승마,인삼,귤껍질,당귀,칡뿌리등이 주요 재료인 청서익기탕은 여름철에 습열을 받아 온몸이 나른하고 정신이 흐리거나 가슴이 답답할 때 복용하면 좋다.또 보중익기탕에는 단너삼,감초,흰삽주,시호등이 들어가는데,기가 허하고 식은 땀이 나며 미열이 잦은 사람에게 많이 쓰인다. 하지만 보약도 체질과 신체상태에 맞아야 효과가 있다는 사실을 간과해서는 안된다.보약에 대한 맹신에서 비롯되는 부작용을 막기 위해서라도 전문 한의사의 체질분석과 처방에 따라 올바르게 약을 복용하는 노력이 필요하다는 주장이다.
  • 정부의 전교조관 “불변” 공식화/「선탈퇴 후복직」 확정 안팎

    ◎“학교교육 현장 보호” 강력한 의지/해직교사들 태도따라 조직 약화 될수도 24일 정부가 발표한 「전교조 해직교사 교단복귀조치」는 지난89년 5월이래 4년넘게 끌어온 「전교조」문제를 더이상 그대로 방치하기 어렵다는 일반적 인식과 정부의 법수호의지및 국민정서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해 나온 것이다. 오병문교육부장관은 이날 특별담화문을 통해 『현행법내에서 전교조와 해직교사문제를 해결할 방침을 갖고 있는 정부는 그동안 일반국민과 교육현장의 여론을 신중하게 수렴,최종 처리방안을 내놓게 됐다』고 밝혀 이번 조치의 배경을 설명했다. 오장관은 특히 『전교조는 헌법소원에서도 합법성을 인정받지 못했다』고 강조하고 『스승이 노동자라는 주장은 우리의 전통적 교육관이나 국민정서에도 맞지 않는다』고 지적,「전교조」의 해체를 촉구했다. 정부가 「더이상 지체하거나 물러설수 없다」는 내용이 선별교단복귀조치를 내놓음에 따라 이제까지 밀고 당기는 상황이 거듭됐던 「전교조」문제는 앞으로 어떤 형태로든 일대 국면전환의 계기가 마련될 것으로 보인다. 곧 문민정부 출범이후 한동안 무르익었던 화해무드를 깨고 갈등이 더욱 증폭되는 2단계 대결구도로 비화되든가,아니면 새정부의 혁신적인 조치를 기대하며 팽팽하게 유지되던 응집력이 허물어져 「전교조」의 유명무실화를 초래하든가의 기로에 있는 것이다. 그러나 현재로서는 정부와 「전교조」쌍방이 강경입장을 재확인함으로써 해직교사 복직문제는 원점으로 되돌아간 느낌이다. 따라서 해직교사 개개인의 태도변화에 따라 앞으로 「전교조」전체의 입장이 바뀔수도 있으나 당분간은 상당한 대치상태를 빚을 것으로 보인다. 우선 지난4월과 6월 오병문교육부장관이 정해숙「전교조」위원장을 두차례 공식면담하고 3번씩이나 실무접촉을 하는등 처음으로 「전교조」의 실체를 인정할듯한 화해제스처를 취했으나 당초의 입장으로 되돌아가 정면돌파하는 쪽으로 방향을 잡은 것이다. 「전교조」측도 오장관의 담화문발표가 있자마자 입장을 정리,「전면거부」방침을 천명했다. 정부는 해직교사 선별복귀 방안을 제시하면서 ▲전교조인정불가▲원상복직불가 ▲선별구제 ▲전교조해체 ▲복귀후 불법행위엄단등의 강경입장을 고수했다. 오장관은 담화문을 통해 『진정한 교육을 위한 고뇌와 노력은 인정하나 순수하지 못한 동기가 편승되어 있으며 이로인해 교육계가 깊은 상처를 입었다』면서 교육현장의 안정과 질서를 위한 숙제로서 해직교사문제를 풀겠다는 의사를 밝혀 「전교조」의 실체에 대해서는 여전히 부정적인 견해를 밝혔다. 정부가 이날 최종입장을 발표함에 따라 이제 공은 「전교조」쪽으로 넘어간 상태다. 지금은 「전교조」가 이를 세게 되받아칠 형국이지만 교단복귀가 시작될 내년 새학기때까지의 추세는 예측하기 어렵다.
  • 담배종류(북한백과)

    ◎20여종 생산,계층따라 5등급 나눠 공급/소비량 세계3위… 수요늘자 금연운동도 세계은행이 최근 발표한 「93년도세계개발보고서」에 따르면 북한의 성인1인당 연간 담배소비량은 4㎏으로 쿠바·불가리아에 이어 세계3위를 기록할 정도로 북한주민들은 담배를 즐긴다.담배소비량은 세계평균 1.9㎏의 2배가 넘는다.김정일도 지독한 골초로 알려져있으며 김일성은 건강때문에 얼마전부터 끊었다. 북한은 20여종의 여과(필터)담배와 4종의 필터없는 담배,그리고 잎담배를 생산,공급하고있다. 5등급으로 나누어 공급되고있는 북한담배중 최고급은 김부자에게만 공급하고있는 「백두산」과 「영광」으로 담배제조공장이 아닌 만수무강연구소에서 특별생산하고있다.다음은 고급당간부들에게 공급되는 「칠보산」「홍초」「평양」「낙원」「금강」등으로 파란색으로 표시돼있다.중간간부들에게 공급되는 「갈매기」「꾀꼴새」「대동문」등은 빨간색으로 표시돼있다. 사무원과 일반당원에게 공급되는 보통담배는 「제비」「칠성문」「해당화」「황금별」등 4종류로 모두필터가 없다.일반 노동자들에게는 말아서 피우는 「말아초」가 배급된다. 흡연인구가 계속 늘고 공급이 달리자 북한도 최근 평양신문이 백해무익한 담배라는 제목으로 4회 연재를 하는등 선전매체를 이용한 금연켐페인을 벌이고 있다.
  • 청소년 금연운동/박명윤 보건학박사(건강한 삶)

    세계은행이 발표한 「93년도 세계개발보고서」에 따르면 우리나라 성인 한사람이 연간 피우는 담배는 지난 90년에 2.9㎏(1백97갑)으로 세계 1백23개국 중 12위이며 오는 2천년에는 3.5㎏(2백38갑)으로 늘어나 6위 수준이 될것이란 전망이다. 세계적으로 매년 약 3백만명이 흡연으로 인한 질병으로 사망하고 있으며 우리나라에서도 3만여명이 사망하는 것으로 추정된다.이에 우리 청소년들의 높은 흡연율을 고려하면 20∼30년후인 20 00년대 우리나라 장년층의 건강은 그 어느 때보다 심각한 피해를 받아 국력의 소모가 엄청나게 클것으로 예상된다. 최근 우리 청소년문제 중에서 흡연율이 매우 심각할 정도로 높다.예를 들면 고교3년 학생들의 흡연율(44.8%)은 같은 연령의 미국 남학생의 흡연율 15%,일본학생 26%라는 사실을 감안하면 가히 충격적이다. 육체적·정서적으로 백해무익한 담배를 피우는 청소년들이 급속히 늘고 있다는 것은 심각한 사회문제가 아닐 수 없다.또한 청소년기 흡연의 용납은 사회규범에서 첫 일탈행위로 다음 단계의 청소년 범죄로 연결된다. 청소년기의 흡연은 신체발육과 두뇌발달에 나쁜 영향을 미치고 여러가지 성인병을 조기에 발생시킨다.특히 한창 두뇌가 발달할 시기인 청소년기에 우리 학생들의 흡연율이 선진국 청소년들 보다 높은 것은 장차 우리나라의 두뇌력이 상대적으로 뒤떨어질 요인이 될 수 있다. 청소년들의 흡연을 막는데는 부모의 역할이 가장 중요하다.부모가 담배를 피우는 가정의 청소년일수록 흡연율이 높으므로 부모 자신이 담배를 피우면 자녀의 건강을 해친다는 의식이 필요하다. 금연교육은 국민학교부터 각급 학교 교육과정에 담배의 해로움을 알려주는 내용을 포함시키고 학년별 금연지도 부서와 지역별(각 구 또는 동별)금연학교를 운영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우리도 유럽 선진국들과 같이 오는 20 00년까지는 담배를 완전히 추방하여 「담배연기 없는 사회」를 만든다는 목표아래 강력한 금연정책과 금연운동을 전개하여 흡연후진국에서 탈피하여야 한다.
  • 담배자판기 철거의 교육환경 개선(사설)

    학교주변의 담배자판기 설치를 금지하고 전국의 모든 담배소매점과 자판기에 미성년자에 대한 담배판매 금지 스티커를 부착토록 하는 당국의 조치를 환영한다.교육부는 25일 학교환경정화구역 안에서의 담배자판기와 무도장·무도학원 설치를 금지하는 것등을 골자로 하는 학교보건법시행령개정안을 입법예고했다.이어 재무부가 26일 미성년자에게 담배를 판매하지 않으며 판매하는 자는 처벌대상이 된다는 내용의 스티커를 만들어 이를 오는 8월1일부터 담배소매점과 자판기에 부착하도록 하겠다고 발표했다.이는 심각한 사회문제인 청소년흡연을 방지하는데 충분한 조치는 아니지만 최소한의 필요한 조치라는 점에서 우리는 그 성실한 시행을 기대한다. 우리나라 청소년의 흡연율은 부끄럽게도 세계1위로 기록되고 있다.한국금연운동협회의 표본조사결과에 의하면 고등학교 3학년의 흡연율이 44·8%로 일본(26·2%) 미국(15%)보다 2∼3배 더 높다.남학생 두명중 하나,여학생 일곱명중 하나꼴로 담배를 피우고 있으며 심지어 남자중학생 1백명중 3∼4명이 상습흡연자로 나타나고 있다. 청소년 흡연은 최근 몇년 사이 급격히 증가한 것으로 조사되고 있는데 담배자판기가 청소년흡연 증가의 주범으로 지목된다.흡연청소년의 90% 이상이 담배자판기에서 담배를 구입한다는 조사결과도 있다.남의 눈치를 보지 않고 쉽게 담배를 살수 있기 때문이다.이처럼 구매행위에 수반되는 심리적 부담을 제거해줄 뿐만 아니라 백해무익한 담배를 선전하는 입간판으로서의 상품선전을 극대화한다는 문제점도 담배 자판기는 안고 있다. 따라서 학교 주변 2백m 이내 학교환경위생정화구역 안에서의 담배자판기 설치금지는 청소년유해환경의 적극적인 제거라는 의미를 지닌다.물론 학생들의 등하교 길목마다 자판기가 널려 있는터에 제한된 구역안에서만의 설치금지가 효력을 지닐수 있겠느냐는 의문이 있겠지만 학교주변에서부터 차근차근 청소년 유해환경을 제거해나가는 노력을 시작한다는데 의미가 있다. 청소년 유해환경은 사실 담배만이 아니다.학교앞 서점과 문방구에서는 성인용 누드사진집을 버젓이 팔고 있고 음란만화와 비디오도 널려 있으며 독서실 지하에 전자오락실이 있어 청소년의 발길을 끌고 청소년들의 호기심을 자극해 퇴폐행위에 유혹될 가능성을 부채질하는 노래방이 주택가까지 침투해 있다.지난 5월 교육부 발표에 의하면 학교주변 청소년 유해업소는 6천2백여곳에 이른다. 담배를 비롯한 이같은 청소년 유해환경을 개선하기 위해서는 당국의 지속적인 노력이 요청된다.강력한 단속및 근본적인 해결방안마련과 함께 교육환경 보호를 위한 적극적인 시민의식이 있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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