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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입약품 최고 30배 폭리/대구식품의약품청/11사 28품목 적발

    의약품 수입업체들이 의약품을 수입원가보다 최고 30배 높은 값에 팔다 무더기 적발됐다. 보건복지부산하 대구지방 식품의약품청은 지난해 9∼10월 대구지방 주요 대형약국 9곳의 의약품 판매가격실태를 조사한 결과 11개사 28개 품목의 수입의약품이 신고된 판매가격과 다른 가격에 바가지 및 사기판매한 사실을 적발했다고 12일 밝혔다. 수입업체인 오현장업은 신고 표준소매가격이 1만4천원인 혈액순환개선제 「징코방 연질캅셀」 200 캅셀들이를 971%나 비싼 15만원에 팔았다. 원경신약은 시력장애개선제인 「아텍허발콤플렉스」를 1만2천원인 신고가격을 12만원에 팔았다. 청해무역의 「윈칼연질캅셀」 (100캅셀들이)은 신고가격이 5천900원이나 대구 신세계약국에서는 3만6천원에,대구 동방약국은 4만3천원에 판매하고 있었다. 복지부는 이에 따라 적발된 업체들에 대해 3∼6개월의 수입업무정지조치를 내리고 해당제품 회수와 가격을 환원토록 했다.
  • 금연운동협·보건협회 세미나… 김대현 교수 발표논문

    ◎“담배연기는 강력한 발암인자”/술 등 다른인자와 상승작용… 암발생률 높여 한국금연운동협의회(회장 김일순)와 대한보건협회(회장 박형종)는 19일 하오 연세대 동문회관에서 음주 및 흡연의 해독에 관한 세미나를 공동 개최했다.「흡연의 해독과 니코틴 중독」을 주제로 한 계명의대 동산병원 김대현 교수(가정의학과)의 발표논문을 요약한다. 흡연은 사람에게 많은 해독을 주는 잘못된 건강습관으로,백해무익하다. 한국보건사회연구원에 따르면 우리나라 15세이상 남자의 흡연율은 61%로 미국(28.6%),영국(29%),독일(38.6%) 등에 비해 2배 정도 높다.반면 15세이상 여성의 흡연율은 5.6%로 미국(24.6%),독일(21.5%),일본(13.8%)에 비해 낮다.외국의 예를 볼 때 남성의 흡연율은 서서히 낮아지는 반면 여성과 청소년의 흡연은 빠른 속도로 늘 전망이다. 흡연은 많은 부위에서 암의 확실한 원인으로 밝혀지고 있다.모든 암의 30%,구강·식도·폐·기관지 암의 90% 정도가 흡연으로 생긴다.인체장기 중 자궁경부·췌장·방광·신장·위장·조혈조직의 암 발생률도 비흡연자에 비해 1.5∼3배 가량 높게 나타났다. 신체의 모든 부위에서 암의 위험은 담배연기의 노출정도에 비례해서 높아진다.담배연기는 초기와 말기에서 암 형성을 유발하는 강력한 발암인자이며,술과 같은 다른 인자와 상승작용해 암의 발생위험을 더욱 높인다. 흡연은 또 고혈압,고콜레스테롤과 함께 뇌혈관·관상동맥·복부 대동맥류·말초혈관 질환의 주요 위험인자이다.하루에 한 갑 이상 담배를 피우는 평균 40∼49세의 남성에게 나타나는 관상동맥 질환의 비교위험도는 2.5이며,위험도는 흡연량에 비례해 더 높아진다.65세이상 남성의 관상동맥질환 사망자의 25% 이상,65세 이하는 45%가 흡연때문이다. 간접흡연의 피해 역시 크다.담배연기에 민감한 사람중 69%가 안구자극 증상을 보이며 29%는 코증상,32%는 두통,25%가 기침증세를 보였다. 특히 유아의 호흡기는 미성숙 상태이므로 손상을 입을 위험이 크다.흡연 대사물인 코티닌이 간접흡연에 노출된 유아의 타액과 오줌에서 검출된 예가 이를 반증한다. 담배연기도 발암물질을 함유하고 있어 직접흡연과 마찬가지로 폐암을 유발한다. 흡연자의 70% 정도가 금연을 원하지만 대부분 니코틴에 중독돼 있어 금연을 못한다.금연희망자는 무엇보다 금연과정에서 니코틴의 역할과 중독을 이해해야 한다. 니코틴에 반복 노출되면 뇌에 니코틴수용체가 늘어나고 내성이 생기게 된다.하루 중 첫 담배는 큰 각성 효과와 함께 내성을 생기게 한다.흡연자는 내성이 감소하는 것을 느끼면 두 번째 이후의 담배를 피우게 되고 피우는 개비 수가 많아지면서 내성은 점차 증가한다. 금단 증상은 금연후 24∼48시간에 최대로 나타나다가 2주동안 서서히 감소한다.그러나 스트레스를 받으면 담배를 피우고 싶은 욕구를 다시 느낀다.금연은 흡연자가 흡연을 계속하려는 동기보다 건강 및 사회적·경제적인 금연동기가 더 중요하다고 생각할 때 결정한다.
  • 국내 할인점 첫 해외진출/신세계백화점,상해에 내년 2월 개점

    국내 할인점이 처음으로 해외에 진출한다.신세계백화점은 6일 국내 할인점업체로서는 최초로 중국 상해시에 매장면적 3천8백평 규모의 할인점 E마트를 내년 2월 개점한다고 발표했다.상해시 홍구로 상해무역센터 건물의 2개층에 매장을 개설,중국에 진출해 있는 국내 가전3사와 진로·농심·태평양 등이 한국업체로부터 상품을 사들여 시중가보다 20∼40% 싸게 팔 계획이다.
  • 서해 북단 고도 백령도를 가다/DMZ 생태계 보존 캠페인

    ◎청정수역 고봉포앞바다는 「물범들의 천국」/이끼 낀 바위주변 1백여마리 유영/길이 최고 2m… 이동경로 확인안돼/천연기념물 장산곶매 목격담만 풍성 동경 124도,북위 37도.무장공비 침투 사건의 파장으로 팽팽한 긴장감에 싸여 있는 백령도는 철책선이 없는 해상 DMZ(비무장지대)가 남과 북을 가르는 서해 최북단의 고도이다.우리나라에서는 유일하게 물범과 장산곶매,노랑부리 백로,검은머리 물떼새 같은 희귀 생태계를 관찰할 수 있다.「생태계의 보물창고」로 불리는 백령도를 해상편과 육상편으로 나눠 두차례에 걸쳐 연재한다. 행정구역상 인천광역시 옹진군 백령면인 백령도는 우리나라에서 8번째로 큰 섬이다.고개만 들면 빤히 보이는 북녘땅 월래도에서 11㎞,장산곶에서 17㎞ 남짓 떨어졌다. 천연기념물 제331호 물범 떼가 유영하는 장관을 구경하기 위해서는 물때가 무르익기를 끈기있게 기다려야 한다.한 두마리가 헤엄치는 모습은 종종 볼 수 있지만 물이 빠지는 썰물 때만 잠시 군락을 이루기 때문이다. 요즘은 낮 12시 쯤부터 물이 빠지기 시작해하오 7시 쯤이면 다시 물이 찬다. 물범들이 한데 모이는 시간은 하오 1시부터 3시까지 2시간 남짓이다.그렇다고 언제나 볼 수 있는 것은 아니다.1년 365일 중 물범무리를 볼 수 있는 날은 50일도 채 안된다고 한다. 물이 빠지기를 기다려 고봉포 포구에서 3t짜리 통통배를 탔다.섬사람들은 물범들의 군락지를 「물개바위」라고 부른다.생김새가 엇비슷한 물개로 잘못 안 탓이다. 물범은 기각류에 속한다.얼추 30종을 헤아리는 기각류는 다시 물범과 강치과,해마과로 분류된다. 강치과인 물개는 뚜렷한 귓바퀴를 가진 점이 특징.주로 지느러미처럼 생긴 앞발로 헤엄을 친다. 하지만 물범은 몸통 앞쪽에 조그맣게 달린 앞발을 거의 쓰지 않는다.허리부분을 좌우로 흔들어 헤엄을 치고 몸 뒤쪽의 물갈퀴가 달린 지느러미발로 노를 젓듯 물살을 가른다.백령도에 사는 물범은 북반구의 찬 바다에서 서식하는 하버물범류에 속한다. ○국내서 8번째 큰 섬 통통배가 출발한 고봉포 앞바다에는 사자갈기처럼 생겼다고 해서 「사자바위」라고 부르는 대여섯개의 바위군이징검다리처럼 수면위에 떠 있다. 바위 위에는 고양이 울음소리를 내는 「바다의 고양이」 괭이갈매기 수백마리가 한창 철인 까나리를 잡기 위해 물밑을 노려보고 있다.알려진대로 서해바다에서 나는 까나리는 백령도의 명물 「까나리액젖」을 만드는 재료이다. 30여분 정도 배를 타고 가자 물위로 머리만 내밀고 유유히 물살을 가르는 물범 몇마리가 포착됐다. 멀리서 바라본 「물개바위」는 크고 작은 여러개의 바위로 이루어져 있다.가장 큰 바위는 우리나라 해양조류의 대명사인 가마우지 수십마리가 점령,젖은 날개를 햇빛에 말리고 있었다. 가마우지의 「화려한 비상」과 「날쌘 잠수」에 잠시 넋을 잃다가 바다위를 보니 100m 전방에 물범 떼가 나타났다. 어림잡아 100여마리 쯤으로 보이는 물범무리는 이끼가 낀 바위들 주변에 떼지어 몰려 있었다.30여마리는 바위마다 3∼5마리씩 나뉘어 올라가 몸을 말리고 있었다. ○썰물때만 군락이뤄 선장 강여림씨(54)는 『물범들은 「바늘 떨어지는」 소리에도 몸을 숨길 정도로 예민하다』며 멀찌감치서 동력선의엔진을 껐다. 가을 햇살의 따사로움을 즐기던 바위 위의 물범들은 배가 다가가자 둔중한 몸을 뒤뚱거리며 부리나케 물속으로 뛰어드는 등 한바탕 난리를 부렸다. 물범들의 천국이었다.마치 「동물 왕국」의 한 장면을 보는 듯한 기분이 들었다.포유류 무리의 보금자리가 우리나라에 아직 남아 있다는 사실이 경탄스러웠다. 짙은 회색 바탕에 흰 색깔의 표범무늬를 한 물범 가운데 큰 놈은 길이가 2m 정도는 됐다.20m 가까이 배가 접근해도 달아나지 않고 바위주변에서 『크엉 크엉』하며 물놀이에 정신이 없었다. 머리만 두리번거리며 꿈쩍하지 않고 일광욕을 즐기는 「강심장」도 있었다. 물범들은 이곳에서 조기와 명태를 주식으로 자생하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지만 정확한 서식지와 이동경로는 아직 확인되지 않고 있다. 「물개바위」와 제2의 해금강으로 불리는 두무진 벼랑아래가 그들의 보금자리로 추정될 뿐이다. 최근에 발간된 DMZ의 생태계를 다룬 학술조사서에도 『언제,몇 마리가 관찰됐다』는 케케묵은 이야기만 실려 있을 정도로 물범에 대한 연구는 미개척 상태이다. 선장 강씨는 『몇년전만 해도 300마리 가량이 관찰됐지만 요즘은 100마리 안팎으로 준 것 같다』면서 『물범들이 이곳에서 서식한다면 새끼들이 있어야 하는데 지금까지 새끼물범은 한번도 보지 못했다』고 아쉬워 했다. 물범무리를 뒤로 하고 「장산곶매」의 둥지를 찾아 두무진 쪽으로 뱃머리를 돌렸다.공양미 3백석에 팔려간 심청이가 꽃다운 몸을 던졌다는 「심청전」속의 인당수가 저 멀리에서 검푸른 물결을 일렁이고 있었다.해무에 가린 황해도 장산곶이 지척에서 그림자를 드리우고 있다. 10여분 정도 나아가자 물위로 바위 덩어리가 점점이 흩어져 있는 가운데 우뚝 솟아오른 촛대바위가 시야에 들어왔다.장산곶매가 둥지를 틀고 있다는 곳이다. ○촛대바위에 둥지틀어 장산곶매는 황해도 해주와 백령도에 사는 매를 일컫는다.중국에서는 해동청이라 하여 매사냥의 최고 명품으로 쳤다. 장산곶매는 장산곶에서 바다를 건너 날아온다. 주로 봄이나 가을에 이동하는데 4월쯤에 촛대바위에 새끼를 낳는다는 것이 주민들의 이야기다.이 지역에서는 큰 매 한쌍이 새끼 두 마리를 기르며 촛대바위와 선대바위 사이를 선회비행하는 모습이 여러번 목격됐다고 한다. 그러나 아쉽게도 탐사팀이 찾은 촛대바위에서는 매를 발견할 수 없었다.배의 접안을 허용하지 않는 촛대바위의 험난한 지형조건 때문에 멀리서 바라본 바위위에서는 둥지의 흔적조차 희미했다.매는 둥지를 촘촘하게 엮지 않고 얼기설기 만들기 때문에 세찬 바닷바람에 날려갈 수도 있다는 설명이었다. 장산곶매에 대한 주민들의 풍성한 목격담을 확인하지 못한채 뱃머리를 돌리는 탐사팀의 마음은 천근만근 무거웠다. □특별탐사팀 ▲이승모〈국립식물검역소 곤충담당 자문관〉 ▲이정우〈삼육대 생활환경과 교수〉 ▲노주석·박준석〈사회부 기자〉
  • 위스키도 봉(외언내언)

    담배가 사람에게 백해무익인데 비해 술은 적당히 마시면 약이 된다고 한다.의학적으로도 정설이 됐다. 그러나 술은 「적당히」 마시기가 어렵다.한 잔이 두잔 석잔으로,결국은 2차 3차로 이어지고 마시는 양도 엄청나다.이렇게 퍼마신 이튿날 일의 능률이 떨어질 것은 불문가지이다. 최근 보도에 따르면 세계 위스키 시장을 한국의 술꾼들이 좌지우지한다고 한다.15년짜리 영국산 위스키 딤플의 경우 지난 해 전 세계에서 65만상자(1상자 9ℓ)를 팔았는데 절반에 가까운 31만상자를 한국에서 팔았다.딤플은 이 덕에 세계 위스키 매출랭킹 5위에 올랐다. 진로가 원액을 전량 수입해 만드는 임페리얼은 지난 해 75만상자가 팔려 세계 시장에서 시바스리걸,조니워커,글랜피딕에 이어 매출랭킹 4위를 기록했다.패스포트와 썸싱스페셜 역시 작년 매출액의 46%와 89%를 한국시장에서 올렸다. 선진국에서 매출이 감소하는 추세를 감안하면 한국의 술꾼들은 외국 위스키업자의 봉인 셈이다.이는 우리의 그릇된 음주문화와 명품을 유달리 선호하는 비뚤어진 소비성향 때문일것이다. 술을 강권하는 풍습에,이름도 희한한 가지가지 폭탄주가 새로이 등장하고,2차 3차는 보통이며,접대문화가 독특해 「필름이 끊어지게」 마셔야 피차 흡족한 술자리로 여긴다. 그러나 이런 고약한 관습 때문에 빚어지는 비극은 한두가지가 아니다.음주운전 사고,질병,폭력에서 살인에 이르기까지 수많은 사람들과 가정이 불행을 당한다.국가적으로도 큰 손실이다.술값 뿐 아니라 치료비와 사고수습 비용까지 계산하면 가히 천문학적인 돈이 술 때문에 없어지고 있다. 정부는 지난 봄 술병에 과음 경고문을 붙이도록 하고,과음을 자제하는 팸플릿을 전국 요식업소에 뿌렸다.그럼에도 술 마시는 행태는 여전하다. 그러나 그릇된 음주문화를 바꾸지 못한다면 우리나라는 21세기에 음주규제법을 필요로 하게 될지도 모른다.담배를 마약으로 규정한 미국처럼.
  • 유엔 감량작업 “박차”/내년말까지 600명 감원

    ◎98∼99예산 6.9% 감축 유엔은 17일 오는 98∼99년도 정기예산액 규모를 96∼97년도 정기예산액 26억8백30만달러보다 6.9% 감소된 24억2천9백40만달러로 편성했다고 발표했다. 조셉 E 코너 유엔사무차장(행정·관리담당)은 이날 기자회견을 통해 이같은 98∼99년도 예산규모를 올 가을 유엔 정기총회에 상정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코너 사무차장은 유엔의 이같은 예산 감소가 유엔사무국의 효율적인 인력 운용방침에 따른 인력감원으로 인건비가 대폭 줄어든 때문이라고 설명하고 그러나 인플레율 등을 반영할 경우 실제 정기 예산액은 조금 늘어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유엔의 행정 및 재정 분야를 책임지고 있는 코너 사무차장은 유엔총회가 승인한 사무국의 총 인력(96년 1월1일 현재)은 1만21명이지만 현재까지 약9백여명을 감원한데 이어 내년 말까지 약6백명을 추가로 감원할 예정이기 때문에 사무국 인력규모는 오는 98년까지 15% 줄어든 8천5백21명 수준으로 유지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유엔 사무국의 이같은 장래 인력 규모는 지난 85년에 비해무려 30% 감소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 4개 청 통합… 바다행정 일원화/신설 해양수산부의 역할

    ◎환경보전·자원­에너지 개발 전담… 직원 9천명 정부가 21세기 해양입국을 향해 닻을 올렸다.6일 국무회의가 신설되는 해양수산부 직제안을 의결,본격적인 해양경쟁시대에 뛰어들 전기가 마련된 것이다. 해양수산부 신설은 바다에 관한 모든 행정을 일원화해 업무의 효율성을 극대화하기 위한 조처로 풀이된다.세계 각국이 배타적 경제수역을 설정하는 등 해양각축전이 격화되고 있는 시점이기 때문이다. 신설될 해양수산부는 바다행정을 거의 3분하고 있던 수산청과 해운청·해양항만청·해양경찰청을 통괄하게 된다.지난 60년 해무청 해체이후 바다행정이 통합되기는 36년만의 일이다. 해양수산부는 특히 환경부의 해양환경보전,건설교통부 수로국의 해양조사,통산산업부의 심해해저광물자원 및 해양에너지개발기능 등도 넘겨받게 된다.또 과학기술처의 해양과학기술연구,건설교통부의 해난심판원기능도 수행한다. 때문에 해양수산부는 신설부서답지 않게 상당한 매머드조직이다.본부조직만 해도 2실(기획관리실·해양정책실),6국(해운선박국·항무국·항만건설국·수산진흥국·수산자원국·수산물유통국)이다.장·차관 밑에서 2명의 차관보가 수산과 해운정책을 보좌케 된다. 출범시 정원도 무려 8천9백37명에 이른다.해운항만청(2천2백명)과 수산청(1천9백명) 인원에다 독립외청인 해양경찰청(4천5백명)과 타부처의 해양관련 인원을 합쳤을 때다.청사는 강남구 삼성동 테헤란로에 있는 진솔빌딩.이 빌딩 6층부터 15층까지를 임대해 수산청과 해운항만청의 산하기관과 해양경찰청 인력을 제외한 해양수산부 가족이 입주한다. 사실 해양수산부 신설은 상당히 진취적인 선택이다.선진국 가운데서도 해양부를 두고 있는 나라는 캐나다 정도가 고작인 탓이다.그만큼 해양개발과 해양기술발전에 있어서 국제무대에서 선도적 위치에 서겠다는 정부의 의지가 담겨 있다.
  • 끊기고 잠기고… 아시아전역 물난리

    ◎재해무방비 중국 중남부 1천7백명 사망/북 마닐라 학교 휴교령… 산사태로 도로 폐쇄 최근들어 중국을 비롯,베트남·태국·대만·필리핀·방글라데시 등지에 태풍과 함께 몬순 계절성 폭우가 동시다발적으로 쏟아져 거의 아시아 전역에 막대한 홍수피해를 주고 있다. 중국에서는 이번 여름에 8개의 중남부 성에 대홍수가 덮쳐 지금까지 1천7백60여명이 사망하고 1백만채 이상의 가옥이 침수되었으며 도로·철도·통신시설 등이 파괴돼 1백10억달러상당의 재산피해를 냈다.전문가들은 또한 5백만t이상의 곡물 수확피해와 함께 콜레라·이질 뿐아니라 공기를 통해 감염되는 수인성 질환 발생 가능성이 높다고 지적하고 있다. 특히 베트남 접경 광서장족자치구의 경우 인구 2백만명의 산업도시 유주는 도시 대부분이 수위 20m의 물속에 잠겼다.주민 5천6백만명이 지난 91년 대홍수에서 아직 헤어나지 못하고 있는 안휘성도 저지대가 다시 침수되고 말았다.재앙은 계속될 것 같다.이미 태풍철로 접어든데다 9월 중순이면 으레 몬순 강우가 휩쓸고 가기 때문이다. 중국의 가난한 중남부 지역이 연례행사처럼 대규모 물난리를 겪는 것은 지난 80년대부터 경제개발에만 치중,제방증축·배수펌프확보 등 수방시설 대비에 소홀히 하고 있기 때문이다.주요 고지대 저수지역도 삼림남벌로 제구실을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특히 중부 호남성 동정호의 올 여름 범람은 지난 수년간 삼림남벌과 마구잡이식 영농으로 호수 바닥에 해마다 2.5㎝정도의 토사가 쌓여 빚어진 참사다. 한편 지난주 아시아 남동부를 강타한 두차례의 태풍으로 베트남과 대만에서도 75명이 사망했다. 최대시속 1백40㎞의 태풍 글로리아와 허브가 차례로 필리핀 북부지방을 강타,30여명이 사망·실종되고 마닐라시 대부분의 학교가 휴교했으며 가장 피해가 심한 바구리오산 휴양지의 경우 산사태로 주요 도로들이 폐쇄됐다. 태국의 방콕도 본격적인 우기에 접어들면서 최근 북부지방에서 내리고 있는 계절성 비와 앞으로 예상되는 다량의 강우로 오는 9월말부터 사상 최악의 물난리를 겪게될 것으로 전망된다.특히 9월27일과 10월12일쯤에 각각 있을 월식현상에 따른조류의 이동으로 방콕시내를 가로지르는 차오 프라야강의 수위는 지난해보다 60%이상 올라갈 것으로 보여 방콕시는 완전히 물바다가 될 것이라고 수로전문가인 프라벡 포차나솜분씨는 경고하고 있다.
  • 일본의 「EEZ」발효를 보고/박춘호 전 고대법대 교수(특별기고)

    ◎“한·중·일 해양경계 영토와 분리 논의해야”/감정적 대립 지양… 상호 타협·협력 모색할 때 조국의 신성한 영토의 모습을 놓고 농담을 하자는 뜻은 아니다.그런데 세계지도위의 한반도는 아세아대륙의 밑바닥에 붙어있는 토끼처럼 보인다는 것이다. 호주에는 위아래가 거꾸로 된 세계지도를 파는 서점이 많이 있다.이 지도위에서는 한반도의 모습이 마치 태평양을 바라보고 우뚝 서있는 충무공 이순신장군 같이도 보인다.그것도 아시아대륙의 위에 서서 말이다. 이제 동북아제국의 바다에 관한 관심은 크게 달라지고 있다.지난 20일을 기하여 일본에서는 소위 바다의 헌법이라고 불리는 유엔해양법협약과 이것을 수용하기 위한 8개의 국내법이 발효됐다.요즘 자주 논의되고 있는 200해리 배타적경제수역(EEZ)을 본격적으로 시행함으로써 이 지역에서는 일본이 먼저 테이프를 끊은 것이다.이 유엔협약은 한국과 중국에 대하여 일본에 앞서 이미 발효했는데,한­중양국 역시 EEZ에 관한 국내법을 준비중이어서 곧 공포되리라고 전한다. 한편 EEZ제도가 국제사회에서 비공식적으로 합의된 것은 1970년대 중엽이었고,주요 해양국들이 이 제도를 국내법으로 시행한 것은 1977년이어서 이 해를 「200해리 원년」이라고도 부른다.다시 말하면 동북아지역에서는 200해리 시대의 개막이 20년쯤 뒤진 것이다.물론 북한은 1977년에 EEZ를 선포했고,일본도 그 해에 어업에 관해서만 200해리 수역을 잠정적으로 시행해왔으나,이 두 예는 지역적인 차원에서는 큰 의의가 없었다. 동북아지역에서 200해리 시대의 개막이 이렇게 늦어진 까닭은 두가지 문제가 있었기 때문이다.첫째,한­중­일 3국은 모두 400해리 이내에 위치하고 있어서 각기 200해리수역을 선포하면 세나라의 경제수역이 2중 3중으로 겹치게 되어 심각한 경계문제가 생긴다.둘째,한­일간에는 독도영유권문제가,그리고 일­중간에는 센가구군도영유권 문제가 있어서 이러한 영토문제 때문에 바다의 경계문제를 쉽게 합의할 수가 없게 되어있다. 그런데 영토문제가 개입되어 있는 해역에서 해양경계문제는 영토문제를 먼저 합의하거나 분리하지 않으면 해결할 수 없다.게다가 이 지역의 영토문제에는 역사적 이유때문에 국민감정이 너무도 깊이 뿌리박고 있어서 해양경계문제와 분리하여 다루는 길밖에 없다.3개국 정부 당국도 각기 그렇게 생각하고 있다고 전하는데,이것은 매우 합리적이고 다행한 일이다. 우선 한­중­일 3개국간의 EEZ경계문제를 간단히 요약해보자.먼저 한­일간에는 동해와 동중국해에서의 경계문제가 있는데,동해의 일부에는 이미 1974년에 맺은 경계선이 있다.이것은 앞으로 1986년에 북한과 소련이 맺은 EEZ·대륙붕경계선까지 연장되어야 한다.동중국해에는 1978년에 발효한 한­일공동개발협정이 50년간 존속하게 되어 있어서 당분간은 문제가 없을 것이나 중국은 이것을 처음부터 반대하고 있어서 분쟁의 소지가 없지 않다. 한­중간에는 동중국해외에 황해의 경계문제가 만만치 않다.이와 관련하여 지난 5월15일에 공포된 중국의 직선기선은 몇가지 점에 있어서 무리한 주장을 내포하고 있어서 이에 관하여 우리의 입장을 분명히 해둘 필요가 있다. 일­중간에는 역시 동중국해의 EEZ·대륙붕경계문제가만만치 않는데,이것은 궁극적으로 한­중­일 3국이 합의해야 할 문제로 집약된다. 동북아지역에서도 200해리 제도란 이제 국제법 교과서에서나 볼 수 있는 추상적인 것이 아니라 현실문제로 등장했다.따라서 한­중­일 3국도 이제는 해양경계문제로 인한 대립을 지양하고 타협과 협력을 모색할 시점에 이르렀다.다른 지역이 그렇게 하고 있는데 우리만이 그렇게 못할 아무런 이유가 없다. 영토문제는 뿌리깊은 국민감정 때문에 합의나 사법적 절차를 거쳐서 해결될 가능성은 희박하다.따라서 독도문제만 나오면 흥분하여 우리 것이라고 고함을 치는 것은 이젠 그만두고,조용히 개발에 힘쓸 때가 왔다.계속 떠들어야만 그 영유권이 보전된다면 어딘가 잘못돼 있다는 인상마저 준다. 끝으로 정부는 해양수산부를 신설하겠다고 발표했다.늦게나마 매우 경하할 일이다.단지 12개 부처에 분산되어 있는 것들을 통합하는 과정에서 부처·집단이기주의가 장애물이 되고 있다는 보도는 보다 못해 가엾은 생각마저 든다.1961년까지 해무청에 완전히 통합되어 있던 해양관계기구들이 그 해에 불행히도 풍지박산한 이래 우리의 해양관계산업은 온갖 수모를 겪고 국가적으로도 막대한 손해를 보고 있다.해양시대를 눈앞에 두고 집안에서 옹졸한 이해다툼을 계속하는 것은 뱀이 제꼬리 씹어먹는 꼴이다.이왕 신설될 기구는 과감히 완전 통합만이 남아있다. 용단을 기대해 본다.
  • DJ­JP 청와대회담 준비 어떻게

    ◎DJ­대북정책 여러 시나리오 마련/JP­내각제·경제현안 등 거론 계획 국민회의와 자민련은 오는 18,19일로 예정된 청와대 연쇄 총재회담에서 『할말은 다하겠다』는 입장이다.지난 4월 총선 직후의 회담에서와 같이 『일방적으로 듣고만 나오지는 않겠다』는 기류이다. 그러나 국회가 여야 합의로 정상화됐고 신한국당 이홍구 대표위원의 야당총재 방문으로 여야간에 화해무드가 조성되고 있는 만큼 과거문제에 얽매이기 보다 정치제도개선 등 미래지향적인 문제에 초점을 맞출 것이라는 관측이다. 특히 이번 회동에서는 4자회담과 대북 쌀지원 문제등 남북관계가 주요 의제로 떠오를 것으로 판단,두 당은 북한 관련자료를 수집하는 한편 대북 전문가들로부터 북한정세에 대한 정보와 의견들을 모으는데 주력하고 있다. 국민회의 박지원 기획조정실장은 『김영삼 대통령이 남북현안을 집중 설명할 것으로 알고 있다』며 『통일문제에 있어서는 김대중총재가 전문가인 만큼 상당한 의견 개진이 있을 것으로 안다』고 밝혔다. 국민회의는 그러나 김대통령이 남북현안에 대해 어떤 구상을 마련중인지는 아직 감을 잡지 못한채 다만 김대통령이 대북정책과 관련,야당의 적극적인 협조를 구할 것에 대비,여러가지 시나리오를 마련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김대중 총재는 회담내용을 일일이 원고로 작성중인 것으로 전해졌으나 지난 회담때 처럼 김대통령에게 직접 원고를 건네줄 지는 미지수다. 김총재는 또 개원협상 과정에서의 여야 합의사항에 대해 김대통령의 적극적인 도움을 촉구할 방침이다.국민회의의 한 당직자는 『검찰과 경찰 중립화,정치기탁금제 개선,방송법 개정등은 개괄적으로나마 반드시 짚고 넘어갈 사항』이라고 강조했다. 자민련은 아직 당내의견을 조율하지는 않았지만 국민회의와 마찬가지로 대북정책에 대한 심도있는 논의가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안택수대변인은 『16일쯤 회담내용이 정해질 것』이라면서 『다만 북한의 식량난이 심각한 만큼 쌀지원문제와 4자회담 등의 대북정책이 거론되지 않겠느냐』고 전망했다. 이와 함께 김종필 총재가 국회 대표연설에서 내각제 개헌의 당위성과 경제위기 극복을 피력한 만큼 권력체제개편과 민생문제를 포함한 경제현안 등이 논의될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백문일 기자〉
  • 이홍구 대표 야권 총재 방문 언저리(정가 초점)

    ◎「의원 영입」 앙금 걷어내고 새 정치 타진/유감 전달에 야,“성의표시” 긍정평가/청와대회담 앞두고 화해분위기 조성 신한국당 이홍구 대표위원이 12일 자민련 김종필 총재를 방문했다.집권여당의 과반수의석확보에 대한 공식적인 사과성 방문은 아닐지라도 이대표가 유감의 뜻을 전함으로써 4·11총선이후 경색정국의 기류는 거의 해소된 것으로 보인다. 이대표는 이날 상오11시쯤 서청원 총무·이완구 비서실장을 대동하고 국회 자민련 총재실을 찾았다.당초 13일 국민회의 김대중 총재에 이어 자민련 마포당사로 방문할 예정이었으나 김종필 총재가 이날 아침 부여에 내려갈 계획이어서 하루 앞당겨졌다. 이대표와 김총재는 기자들 앞에서 김총재의 대표연설과 건강등을 화제로 10분간 환담을 나눈 뒤 바로 배석자 없이 비공개로 20분간 대화를 나눴다.회담의 주요내용은 『대화를 통해 정치를 해나가고 여야협력하에 국회를 원만히 이끌어나가자』는 것이었다고 자민련 안택수대변인이 전했다. 야권의 요구사항이던 과반수 사과문제에 대해서도 이대표가먼저 『한달간 국회가 열리지 못하고 공백을 갖게 한 데 마음이 무거웠다』고 간접화법을 구사했으며 김총재도 『국회연설에서 말했듯이 나도 마음이 무거웠다.앞으로 이런 일이 없도록 하자』고 화답함으로써 일단락됐다고 했다. 안대변인은 그러나 신한국당의 추가영입문제에 대해 『거론이 없었던 것으로 안다』며 『국회가 이미 정상화된 상태에서 이대표 스스로가 야당총재를 방문한 것은 여당의 충분한 성의표시로 볼 수 있다』고 긍정적인 반응이었다. 이대표는 자민련 김총재 방문에 이어 13일에는 여의도 국민회의당사로 김대중 총재를 방문한다.형식은 자민련과 마찬가지이나 국민회의당사로 간다는 점이 다르다.신한국당측이나 국민회의측에서는 그동안 신경전을 벌이던 이대표의 사과성 방문에 대해 이제는 별로 신경을 안쓰는 눈치다.청와대 여야총재회담을 앞두고 화해무드조성을 기대하는 측면도 엿보인다. 한편 이대표의 야당방문은 지난 11일 주례보고에서 김영삼 대통령에게 보고,확정된 것으로 알려졌다.이어 신한국당 서총무가 국민회의 박상천 총무와 자민련 이총무에게 방문의사를 타진했으며 두 총재도 기꺼이 이를 받아들였다.〈백문일 기자〉
  • 북 경비정 침범­긴장의 1시간 27분

    ◎새벽녘 “북 함정 남하” 레이더에 포착/해군 고속정 12척 출동… 즉각 응징태세/2백70m까지 근접 추격하자 “꽁무니” 23일 새벽 서해 최전선 연평도 서남쪽 16마일 해상.부옇게 동이 터오는 가운데 짙은 해무가 깔린 바다에서 몇개의 점이 나타났다. ○국방부에 긴급 보고 우리의 백령·소청도 등의 레이더기지와 함정의 레이더는 육안으로 보이는 이들 점이 북한군의 함정인 것으로 식별,긴급하게 주변 우리측 고속정과 국방부 및 합참 등에 보고했다.우리 군은 연평도 부근에 대기하고 있던 호위함과 고속정에 출동대기명령을 내리는 등 즉각 대응태세를 갖췄다. 상오 5시24분쯤 북한군 10여척의 고속정 편대 가운데 5척이 기동을 시작했다. ○라이트 비추며 경고 우리측 고속정 12척이 긴급출항 했고 주변 기지에서 전투기의 비상출동대기 명령이 떨어졌다.적의 공격성 여부가 판단되면 즉각 출동,응징한다는 태세였다. 상오 5시51분쯤.이들 고속정이 빠른 속도로 북방한계선(NLL)을 침범해 들어왔다.새벽 시간대 이처럼 대규모로 북한군 함정이 북방한계선을 넘은 것은 처음이었다.그만큼 우리측의 긴장감은 고조됐다. 우리측 고속정은 1천5백t급 호위함 및 초계함의 지원을 받으며 즉각 대응에 나서 이들과 맞 시위기동을 벌였다.우리측은 「월선대응지침」에 따라 방송과 라이트를 비추어 경고를 했다.그러나 북한측 고속정은 경고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남하를 계속했다. ○사정거리까지 접근 상오 6시10분쯤 북한 고속정은 북방한계선 남쪽 4마일(7㎞)까지 남하를 계속하다 우리측 고속정이 2백70m까지 근접,시위기동을 했다.해상에서의 2백70m 거리는 사격도 할 수 없을 만큼 근접한 거리. 우리측의 응징의지가 단호함을 인식한 듯 북한 고속정은 북상을 시작했다.우리측 고속정이 바싹 추격하며 이들을 북방한계선으로 밀어내자 북한 고속정 5척은 상오 7시18분 북방한계선으로 모두 넘어갔다.도발을 감행한 지 1시간 27분만이었다.〈황성기 기자〉 ◎북한군 귀순 일지 ▲50.4.28=북한공군 이건순 중위(24세·이하 당시 나이),IL 10기를 타고 김해비행장에 착륙귀순 ▲53.9.21=북한공군 노금석 상위(21),평남순안비행장을 이륙,미그15기에 백기를 달고 귀순 ▲55.6.21=이운용·이인선 소위(24),YAK­18기를 몰고 귀순 ▲60.8.3=정락현 소위(24),미그15기를 몰고 귀순 ▲70.12.3=박순국 소좌(33),미그15기를 몰고 귀순 ▲83.2.25=북한군 이웅평 상위(29),중공제 미그19기 몰고 귀순 ▲83.5.7=북한군 제13사단 민경수색대대 참모장 신중철 대위(36),동부전선 넘어 귀순 ▲87.6.17=북한 사회안전부 인민경비대 소속 홍명진 중사(23),강원도 철원 동북쪽 아군 최전방초소에 귀순 ▲89.9.10=북한군 김남준 소위(27),김광춘 상사(24),소아병원간호사 임정희씨(24) 등 3명이 한강하류를 헤엄쳐 건너 귀순 ▲93.8.11=인민무력부 군사건설국 임영선 중위(30),북한 탈출 후 제3국 거쳐 망명 ▲94.3.18=인민무력부 총참모부 핵화학방위국 이충국 중사(26),제3국 통해 망명 ▲94.9.8=사로청 청년돌격대소속 김형덕 귀순 ▲94.12.8=함북 소재 경비여단 소속 최승학 중사(23),동남아 3국경유 귀순 ▲95.1.6=북한군 예술 선봉대 소속 정선산 상사(26),3국 경유 도착 ▲95.10.11=북한인민무력부 후방총국 소속 용성무역 합영부장 최주활 상좌(46),제3국 통해 귀순,발표(안기부) ▲95.11.30=북한군 안영길 대위(38.후방총국소속 공병대 참모),최근 제3국 통해 귀순,발표 ▲95.12.23=북한군 최광혁 하사,휴전선 넘어 탈출 ▲96.5.8=탈북자 이정국(30.북한군장교)·서병림(34)씨,제3국 체류중 귀순 입국 ▲96.5.23=북한공군소속 이철수 대위 미그19기를 몰고 귀순
  • 화해무드 양국관계 “급랭”/민간기 피격사건이후 미·쿠바의 앞날

    ◎미 “공해서 민간기 격추” 강경대응 예고/쿠바 「성의있는 해명」땐 파국은 면할듯 쿠바공군에 의한 미국 민간 세스나기 격추사건은 클린턴행정부 등장이후 조금씩 개선기미를 보여온 양국관계에 적지 않은 부정적 영향을 미칠 것같다.클린턴 대통령이 사건보고를 받은뒤 전례없이 강경한 어조의 비난성명을 즉각 발표한 것은 사건의 파장이 작지 않을 것임을 예고한다.클린턴 대통령이 내놓은 성명의 요지는 비행기를 몰고간 주체가 비록 반카스트로운동을 펴는 망명쿠바단체이기는 하지만 어디까지나 미국의 민간항공기이고 더구나 공해상에서 피격당했다는 점에 모아지고 있다.쿠바측의 명백한 도발이라는 것이다. 카스트로정부가 미정부와의 관계악화라는 부담을 안고서도 이번 사건을 일으킨 것은 일차적으로 이 망명단체가 최근 수시로 쿠바영공을 날아들어와 반정부 전단을 살포하는등 반정부활동을 강화하고 있어 제재를 가할 필요성을 느꼈기 때문으로 보인다.물론 양국사이에는 30여년간 계속돼온 악감정이 상존하고 있다. 미국은 지난 59년 카스트로가 공산혁명으로 정권을 장악한지 18개월 뒤 쿠바에 전면적인 금수조치를 취한 이래 이를 지금까지 풀지 않고 있다.61년에는 외교관계가 공식 단절됐고 이듬해는 「미사일위기」사건으로 양국이 핵전쟁발발 일보전의 위기상황을 연출하기도 했다.그러나 최근 들어 양국관계는 조금씩 개선분위기에 젖어있었다.클린턴행정부는 양국간 학생,문화,학자교류를 대폭 확대시켰고 미언론사의 쿠바상주특파원 주재까지 허용했다.이같은 정책변화에는 전세계적으로 공산주의세력이 퇴조한 마당에 굳이 카스트로정권을 고립시키는게 국익에 도움이 안된다는 판단이 작용했다고 볼 수 있다. 따라서 카스트로가 이번 사건의 의미를 망명쿠바인 단체들의 반정부활동에 제동을 걸기 위한 것으로 최소하하며 「성의있는」해명을 해올 경우 사태파장이 양국관계 전반으로 확대되지 않을 수도 있다고 외교소식통들은 전망하고 있다.
  • 「월드컵 공동개최」 북 진의 뭔가/이대행체육부장(서울논단)

    북한이 국제축구연맹(FIFA)에 2002년 월드컵축구대회 공동개최의사를 타진하는 서한을 보냈다는 사실을 FIFA측으로부터 통보받은 우리정부와 대한축구협회는 북한측의 진의를 파악하느라 애를 쓰고 있다. 문화체육부 등 관계기관에서는 북한측이 남북대화사무국을 외면하고 뒤늦게 FIFA에 대회 유치의사를 밝힌 배경을 알아보느라 분주한 듯 보인다.그리고 이같은 사태가 우리의 월드컵대회 유치운동에 어떻게 작용할지를 차분히 분석하고 있다. 90년 북경아시안게임 때 일이다. 북한은 선수촌 옆에 옥류관이라는 식당을 개업,이른바 「외화벌이」에 나섰었다.평양에서 파견나온 곱상한 처녀접대원(종업원)들이 상냥한 웃음을 읏으며 손님들의 뒤치다꺼리를 했다. 냉면·된장찌개·신선로·잉어회·불고기가 주메뉴인 이 식당에는 맛보다는 값이 싸고 호기심이 동해 우리 선수와 임원,그리고 매스컴관계자들이 자주 찾아가 성황을 이뤘다. 이들 세련된 접대원은 짓궂은 젊은 기자들이 『결혼하자』고 농담을 걸면 『좋지요.그러나 95년 통일이 되면 그때에 결혼합시다』라고 받아넘기곤 했다. 이 처녀들은 김일성주석이 약속한 「95년 남북통일」을 철석같이 믿어 우리를 적지않게 놀라게 했다. 북경 아시안게임에 북한은 50여명의 신원을 알 수 없는 「기자」를 파견했었다.무료로 제공되는 호텔 아침뷔페에는 꾀죄죄한 모습으로 떼지어 몰려와 몇 접시씩을 먹어치우곤 했다.다른 나라 기자들은 이들의 너무나 왕성한 식욕에 몹시 놀라곤 했다.그러나 점심이나 저녁 때 호텔식당에서 이들을 본 사람은 아무도 없었다.그나마 돈이 너무 많이 든다고 대회 중간에 핵심요인 3∼4명만 남기고 모두 북한으로 철수시켰다. 취재와는 거리가 먼 이들은 북한선수가 경기를 하는 체육관에 몰려다니며 응원에 열을 올리거나 「95년 북남통일」이라고 적힌 셔츠를 우리 선수단이나 응원단에게 나누어주는 데 주로 시간을 보냈다. 북한선수도 우리선수를 만나면 반갑게 인사하며 『95년 통일되면 그때 꼭 만나자』고 말하는 것을 잊지 않았다.그전까지만 해도 국제대회에서 마주치면 슬그머니 피하던 것과는 전혀 다른 태도여서 우리선수는놀라곤 했다. 북경대회가 끝나자 곧바로 평양에서 역사적인 남·북 친선축구대회가 열렸고 그 다음해인 91년에는 지바 세계탁구선수권대회,포르투갈 세계청소년축구대회 등에 남·북한단일팀이 출전,남·북화해무드가 무르익어갔다. 이때 우리정부는 북한이 「남북 스포츠교류」라는 일련의 기만전술로 「95년 통일」이라는 꿈을 북한주민들에게 심어주어 내부불만을 해소시키고 있다는 사실을 알고도 실낱같은 희망으로 그들과의 교류에 응해야만 했다. 그뒤 몇차례의 문화교류를 끝으로 북한은 남한에 대해 맹비난으로 돌아섰다. 김일성의 주체사상에 심취한 이른바 「주사파」가 우리 정부의 통일의지를 비난하고 몇몇 대학생이 북한을 방문하는 등 우리정부를 곤욕스럽게 한 것도 바로 이 무렵이다. 이런 가운데 94년 김일성주석은 북한주민들에게 빈곤이라는 유산을 물려주고 세상을 떠났다.당연히 북한주민은 주석의 갑작스러운 사망으로 다 이뤄진 통일의 꿈이 무산된 것으로 믿었을 것이다. 그뒤 문을 다시 굳게 닫은 북한은 홍수로 식량난이 가중되자국제사회에 구호의 손길을 내밀었으며 이어 애틀랜타올림픽 참가를 결정했고 이번에는 월드컵축구대회 공동개최의 뜻을 내비췄다. 서울올림픽 공동개최를 외면함은 물론 각종 테러로 올림픽개최를 방해하던 북한이 90년 북경 아시안게임을 기점으로 우리에게 각종 교류를 제의해왔다는 사실을 우리는 이 시점에서 곰곰 되새겨야 할 것이다. 북한의 이번 제안이 우리의 월드컵유치운동에 도움이 된다면 그것은 환영할 만한 일이다.대회의 경기 일부를 북한지역에서 할 수도 있을 것이다.그러나 FIFA의 현행규정으로는 공동개최란 불가능한 일로 돼 있다.그래서 북한의 의도가 더욱 궁금한 일이다.우리의 대회유치를 혼란스럽게 방해하려는 것이나 아니었으면 좋겠다.
  • 「파랑도」를 종합해양과학기지로(서울신문 50돌 특집)

    ◎기상관측·수자원개발 탐사 등 활용/한반도 주변해역 환경오염도 감시/이상희 국가과학기술자문회의 위원장 □지구기후는 인류생활의 기초,해양기상은 지구 환경변화의 원인 지구표면의 71%는 물로 덮여있어 최근 세계적인 기상학자들은 육지기상보다 바다기상에 더욱 관심을 두고 조사·연구하고 있다.기후변동 문제는 국제적으로 정치·외교·사회문제를 일으키고 있다.산업혁명 이후 누증된 온난화가스의 영향은 기후변화를 초래하는 결과를 가져와 지구표면이 점점 더워지고 해면상승이 일어날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1987년에 오존층을 파괴하는 오염물질인 프레온(CFC)가스의 생산량을 감소시켜야 한다는 「몬트리올 의정서」가 채택되었고,1992년 리우 유엔환경개발회의에서는 기후변화에 대처하기 위해 온실가스 배출규제,대체에너지 개발 및 에너지효율 극대화 방안 등을 내용으로 하는 「기후변화 기본협약」이 주창돼 대부분 국가에서 동의했다. 따라서 우리는 이제 지구기후의 변화를 자연현상의 어쩔 수 없는 조화로 간주해 그 폐혜를 피동적으로 감수하는 차원에서 벗어나 기후변화의 원인을 세밀히 파악하고 분석해 기후변화로 인한 재해를 최소화시키고 더 나아가서 마치 제갈공명이 동남풍을 예측해 적벽대전에서 대승을 거두듯이 이러한 기후변화를 잘 활용할 수 있는 지혜와 국민적 대책이 필요한 시점에 있다고 할수 있다. 우리나라 영토에는 오래전부터 해양관측기지,어업전진기지,더 나아가서 무한한 해양자원의 개발기지로 적합한 천혜의 자연적인 고도가 있었다.전설속의 「이어도」라고 확증은 안되지만 극동지역 해상교통의 요충지인 동지나해 중앙에 위치하고 있는 파랑도(Socotra Rock)가 바로 천혜의 해상 전진기지인 것이다. □지구상 최후의 프론티어,해양개발 1961년초 미국의 케네디대통령이 「해양은 지구상에 남아있는 최후의 프론티어」임을 주창한 이래,미국과 프랑스등 선진국들은 새로운 관점에서 해양개발을 활발히 진행하고 있다.인류역사상 과거에는 단순히 어업을 통한 생계유지와 교통수단으로만 이용해오던 해양을 20세기 과학기술의 진보와 더불어 지구기상 및 환경변화의 관측과 자원의 개발 등 인류생활의 주요한 터전으로 새롭게 이용하려는 노력이 국가 전략사업으로 추진되고 있는 것이다. 최근 해양개발의 동향은 급속한 과학기술의 발전을 배경으로 해양개발의 가능성이 비약적으로 고조돼 가고,인간의 물질적인 충족뿐만 아니라 정신적인 충족을 바라는 의식이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해양에 대한 개발요청이 다양화 해가고 있으며,더 나아가서는 지구환경문제가 세계적인 관심사로 대두됨과 동시에 지구가 본래 갖고있는 정화능력 등의 유한성에 관한 인식이 급속히 확산되고 있는 등 새로운 움직임이 활발히 일고 있다. 해양개발대책중 주요한 사업은 「해양자원의 개발」이다.첫째,우리나라 동물성단백질 공급량의 60%를 차지하는 해양생물 자원이 개발돼야 하며 둘째,심해저에 부존해 있는 망간,코발트,니켈 등 하이테크산업의 원자재가 되는 광물자원의 중장기적인 안전공급체제를 확립하기 위해서 「해양 광물자원의 조사·개발」사업이 수행돼야 한다.셋째,해양유전·천연가스의 탐광과 조력·파력·온도차 등의 해양에너지 개발사업이 이뤄져야 한다.세계적으로 청정하고 무한정한 자연에너지의 탐사·개발활동은 바다로 향하고 있는 것이 최근의 동향이다.넷째,「해양공간의 이용」이다.도시화의 진전,산업구조의 변화,지역 및 국제적 교류확대,여가시간 증대,고령사회 등에 대비해 무한한 해양공간을 이용할 수 있는 과제가 국가적 과제로 부각되어야 할 것이다.이와함께 국제적인 해양환경보전 문제 등을 위해 해양의 조사연구사업 등 해양을 보전하고 개발할 수 있는 전진기지의 구축은 시기적으로 매우 절실한 과제이다. 국가정책의 우선순위는 이제 미래 지향적이고 국민생활의 풍요와 함께 인류전체의 문제에 대한 장기적인 시각에서 종래의 현실위주의 단편적인 발상을 뛰어 넘어야 할 것이다. □해양개발 전진기지,파랑도를 개발하자 지금까지 해양환경 보전 및 해양개발에 대한 정책은 실체적이고 충분한 자료에 근거하지 못하고 국지적이고 간접적인 조사에 의존하여 해양개발계획이 수립·시행됨에 따라 막대한 예산의 낭비와 태풍·해일 등의 자연재해에 많은 인명 및 재산피해를 입고 있을뿐 아니라 연안 및 해양환경오염,해운업·수산업 등 해양산업의 안전성·경제성 결여 등의 문제점을 노출해 왔다.따라서 이제부터는 원격탐사 기술과 현지 관측망을 통한 수치 해양예보 기술과의 연계 등 종합적이고 체계적인 근본 대책이 절실히 요구된다. 파랑뿐만 아니라 해양오염·해상풍·해수유동·이상해면 변동·연안퇴적물 이동,해양 기초생산량의 추정 등 한반도 주변 해역에서의 중요한 해양환경 요소를 종합적으로 모니터링하고 예보할 수 있는 전진기지를 설치하고 이에 대한 계속적인 연구·개발을 통해 관련 정부기관과 산업계 등에 제공함으로써 연안이용·개발,자연재해 방지,해양환경 보전,해양산업 지원 등 국가적 과제수행에 핵심적 역할을 하도록 해야 할 것이다. 파랑도는 이와 같은 종합적인 해양과학기지를 설치하는데 최적지로 손꼽히고 있다.파랑도와 제주도 사이의 거리 1백50㎞는 세계기상기구(WMO의 World Weather Watch)의 제언사항인 고층 기상관측망의 평균격자거리에 해당돼 고도·기온·바람·제트기류·습도·기압·해무·구름 등의 기상을 관측하는데 아주 적합한 장소로 평가되고 있어 국가적 차원의 종합해양전진기지 건설·활용계획이 매우 바람직하다.이러한 계획은 각 정부부처뿐 아니라 사회지도층이 관심을 갖고 추진되어야 할 것이다. 파랑도를 해양개발 전진기지로 활용코자 함에는 육상의 직접적인 영향을 주는 해양기상·해상관측 예보의 정확성을 높여 자연재해를 사전에 예측하고 대비할뿐 아니라,해양개발을 통해 인류의 삶을 오래도록 풍요롭게 하는 새로운 터전을 마련하고,더 나아가서는 해상영역의 확대와 국제적으로 배타적인 영역을 확보할 수 있는 국가적 목표를 실현할 수 있기 때문에 파랑도 해양과학기지 건설계획은 범부처적인 공동협력사업으로 적극 추진해야 할 것이며 이의 조기건설을 위한 예산조치 등 정책적 지원이 아쉬움없이 실천되어야 할 것이다. ◎수중섬 파랑도 어디있나/마라도 서남쪽 152㎞… 면적 37만㎡ 4.6m 물밑에… 암초 맑은날 뚜렷이 파랑도는 동경1백25도 북위 32도 동지나해 중앙에 위치한 수중 섬이다.우리나라 최남단 섬 마라도에서 서남쪽으로 1백52㎞,일본의 도리시마(조도)에서 서쪽으로 2백76㎞,중국의 퉁타오(동도)에서 북동쪽으로 2백45㎞ 떨어져 있으므로 3국중 우리나라에서 가장 가까운 위치에 있다.그러나 앞으로 2백해리의 배타적 경제수역을 선포할때는 3국에 모두 포함된다. 파랑도는 1900년 영국 상선 소코트라호가 발견,영국 해군성에 통보해 국제적으로는 소코트라 암초로 불리고 있다.지형은 길이가 남북 약 5백m,동서 약7백50m로 넓이는 약 37만5천㎡며 암초 정상은 해수면 하 약4.6m까지 돌출돼 있다. 논란은 있지만 파랑도는 제주도민의 전설에 나오는 이어도일 것으로 많은 전문가들은 생각하고 있다.
  • 일본은 이것을 알아야 한다(박화진 칼럼)

    식민지시절의 「일제가 한반도에 좋은 일도 했지 않느냐」는 망언으로 우리를 격분시킨 에토 다카미 일본 총무청장관의 사임으로 한·일관계의 「망언긴장」은 일단 한고비를 넘겼다.15일의 외무장관회담에 이어 성사가 위협받던 일본 오사카 아태경제협의체(APEC)회의 계기의 한일정상회담이 예정대로 열리게 된것은 다행스런 일이라 해야 할것이다.그러나 문제가 이것으로 완전히 끝났다고 일본정부가 생각한다면 그것은 큰 오산일 것이다. 우리는 이번 망언파동을 계기로 우방국이라는 일본의 변화를 새삼 실감했으며 근본적인 대책강구를 하지않으면 안되겠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가장 주목되는것은 망언이 빈번해졌을 뿐아니라 좌우파 구분없이 확산되고 있으며 총리와 장관등의 입으로까지 격상되었다는 사실이다.그리고 에토총무청장관에게서 보았듯이 「망언→즉각취소→사임」이라는 그동안의 공식이 「망언→잘못된것 없다→사임못하겠다,사임해선 안된다,내정간섭이다→정치적 이유때문에 사임한다」는 새공식으로 바뀌었다는 점이다.망언이 아주 당당하고 노골적이며 대담해진 것이다. 일본은 탈냉전이후 미국에 대해 「노」(아니오)라고 말할수 있어야 한다는 분위기가 고조되어왔다.패전국으로서 그동안 전승국 미국에 대해 너무 저자세로 할말도 못하며 살아오지 않았느냐는 반발이며 문인출신 우파정치인 아베 신타로의 「노(아니오)라고 말할수있는 일본」이란 저서가 선풍적인 인기를 끌기도 했다.아닌것을 아니라고 하는것은 너무도 당연한 일이며 미국에 대해 일본이 「아니오」라고 말하든 말든 우리가 상관할 바는 아니다.그러나 그「아니오」를 정작 말해야할 미국에 대해서는 어려워 못하고 그렇지않은 것으로 얕잡아보는 만만한 아시아와 한국에 대해서나 하자는 변화의 발상이라면 그것은 도저히 묵과할수없는 중대한 문제가 아닐수 없다.아닌것을 아니라고 하는것이 아니라 진실을 부정하고 왜곡하는 「아니오」라면 더욱 그렇다. 일본은 그들의 계속되는 망언이 일본의 장기적인 국익을 얼마나 손상시키고 있는지 진지하게 생각해 본적이 있는지 궁금하다.한국인의 민족적 자존심을 불필요하게 그것도억지로 왜곡해서 모독함으로써 국가적으로 득될것이 무엇이라고 생각하는지 묻고싶다.백해무익이다.「책임질줄 모르는 부도덕한 국가 일본」을 세계에 선전하는꼴 이상의 아무것도 아니다.당장 구미신문들의 하나같은 일본비판이 보이지않는가. 국제여론만의 문제가 아니다.이번 망언이 한국인들을 얼마나 격분시키고 있는지 일본인들은 상상하기 힘들 것이다.「합방조약」이 합법적이고 일제가 식민지 당시 한반도에 「좋은일」도 했다니 그것이 어떻게 말이 되는가.사실이라해도 참을수 없는 민족적 모독이 아닐수 없을 것이다.지리적으로나 역사적으로 가장 가까운 위치에 있으며 영원히 한국을 앞서간다는 보장이 있는것도아닌 일본이 이웃 한국인들의 민족감정을 이렇게 함부로 모독하고 상처내도 된다고 생각하는 것인지 궁금하다.일본지도자 특히 우파지도자들은 한국을,시대적 추세로 보아 일본이 아무리 방해해도 이루어질수 밖에없는 통일한국의 모체가 될 한국을,이렇게 함부로 대해도 될것인지 자문해보아야 할것이다. 『이번엔 일본의 「버르장머리」를 고쳐놓아야 한다』고한 김영삼대통령의 한·중정상공동회견 발언은 한국민의 국민적 정서와 분노를 그대로 대변한 정곡을 찌른 표현이라 생각한다.일본의 우파지도자들이 특히 명심했으면 하는 대목이라 생각한다.
  • 엄정·신속한 수사를(사설)

    노태우 전대통령의 대국민사과와 비자금규모 공개로 검찰의 수사속도가 빨라지고있다.30일 노전대통령의 소명자료가 검찰에 제출되면 수사는 더욱 빨라질것으로 예상된다.다행스런 일이며 원하던 바다.거듭 촉구하는 바이지만 검찰당국의 수사및 사법처리는 가능한한 빨리 그러나 엄정하게 이루어져야 한다.수사의 지연은 국가적으로 백해무익할 뿐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이 사건 돌발이후 이미 1주일이 지난 지금 우리의 국가적·사회적 분위기는 말이 아니다.정치권은 정치권대로 경제권은 경제권대로 동요하고 있으며 그리고 무엇보다도 중요한 것은 국민적 분위기다.불신과 냉소로 가득찬 혼돈과 위기의 상태 바로 그 자체다.온갖 유언비어가 난무하는 것은 물론 정치인들의 무책임한 발언등으로 엉뚱한 자학의 풍조마저 확산되고 있다.근로및 생산의욕은 물론 국민적 사기가 땅에 떨어졌다.우려했던 사태요 부작용이다.이것을 당장에 진작시킬 방법은 없을 것이다.그러나 조금이라도 회복시킬 수 있는 유일의 방편이 있다면 그것은 검찰의 신속하고 엄정한수사와 지위고하를 막론한 추상같은 사법처리뿐일 것이라고 우리는 생각한다 노전대통령의 비자금에 관한 자료는 소명서제출을 기다릴 필요없이 이미 소상히 확보되어 있는 상황인 것으로 알고 있다.따라서 새삼스럽게 시간을 끌며 특별한 재조사를 할 필요도 없을 것이다.소명자료가 제출되면 확보된 자료와 비교하고 필요하다면 당사자의 과감한 소환조사등을 통해 사실확인만 하면 될 것이다.조사와 처리문제로 시간을 끌면 끌수록 낭비와 부작용은 커지고 심화될 것이다. 검찰이 명심해야 할 가장 중요한 일이 있다면 그것은 이같은 낭비와 부작용을 가능한한 최소화하는 일이다.전직 대통령에 대한 예우같은 것이 문제가 되어서는 안될 것이다.엄정한 수사를 통해 범법행위가 확실히 밝혀진다면 그에 대한 응분의 사법처리를 함으로써 나라의 기강을 바로잡고 나아가서 말이 아닌 국민의 사기를 조금이라도 진작시키는 일이 무엇보다도 중요한 검찰의 과제임을 명심해주기 바란다.
  • 무라야마 총리 망언에 대하여(사설)

    ◎일 「한일합방 늑약」 원인무효 확인하라 유감스런 일이지만 다시 한번 일본은 대단히 교활하고 이기적이며 반성할줄 모르는 속성의 나라임을 실감한다.기회있을 때 마다 과거 일제의 한반도병합과 식민지통치에 대한 유감과 사죄의 뜻을 표시해온 일본이 그 병합조약은 합법적인 것이라고 강변하고 있다.총리의 국회답변 망언이다.그것이 우리와의 미래지향적 우호협력관계를 강조하는 일본정부의 기본인식이라는 주장까지 서슴지 않고 있다.중대한 문제가 아닐수 없다. ○늑약합법이 기본입장 이라니 우리대통령이 심한 불쾌감을 표시하고 정부가 강경대응에 나섰으며 국회가 원천무효의 결의문을 채택했는가 하면 국민과 여론의 분노가 폭발하고 있는 것은 너무도 당연한 일이다.「한일합방조약」이 합법적이라고 하는 것은 한마디로 우리에 대한 민족적 모독이다.일제의 식민지통치는 우리가 원해서 일본이 베풀었다는 논리가 되지 않는가.그리고 그에 의한 극악무도했던 일제통치도 합법적이며 목숨과 재산을 빼앗기고 참을수 없는 고통을 강요 당한 우리애국선열과 일반국민의 저항이 오히려 불법이었다는 주장이 되는 것이기 때문이다. 「한일합방조약」이 불법조약임은 아사히신문 사설도 지적했듯이 일본인들 자신이 더 잘 알것이다.조약이 합법적이기 위해 무엇보다도 중요한 조건은 체결당사자가 자유로운 의사표시를 할수 있는 분위기에서 하자없는 의사표시를 할수 있어야 한다는 것이다. ○조약은 자유의사가 기본조건 당시 조약체결권자인 고종황제가 강제로 체결된 「늑약」이라고 지칭했으며 서명날인도 하지않았다는 증거까지 있는 이 조약이 어떻게 합법적일수 있는가.강압에 의한 것임은 무라야마총리 자신도 인정하고 있다.그것을 한·일기본조약 체결당시 표현이 모호하다 해서 합법이라고 주장하는 것은 기만적 궤변이며 설사 그런 해석이 가능하다 해도 그렇게 하지않는 것이 일본의 도리가 아니겠는가. 문민정부 출범 이후 우리는 대일관계에 있어 과거사의 포로가 되지않으려 노력해왔다.동시에 미래지향적인 우호협력관계발전을 적극 지향하면서 일본의 호응을 기대해 왔다.그러나 그것이 일방적인노력으로 되는 것이 아님은 두말할 필요도 없다.호소카와 정부 때를 제외하면 일본정부는 우리의 이같은 노력에 호응하기보다는 역으로 이용하는 인상마저 주었다.무역적자의 누적(금년들어 8월말 현재 1백7억6천만달러 적자로 작년동기비 29억2천만달러 증가)은 방치됐으며 기술이전 문제에도 여전히 무성의한 태도가 일관되었다.특히 과거사문제엔 패전50주년을 기해 채택하려 했던 일제침략전쟁 사죄및 부전결의의 증발에 이은 망언소동으로 우리국민의 감정만 자극했다. ○우리정부 미래지향 보답인가 그리고 마침내 총리의 입을 통해 한일합방조약이 합법적이라는 어처구니 없는 망언이 다시 나왔으며 일본정부가 30년동안 지켜온 입장이기 때문에 바꿀수 없다는 궤변까지 듣게된 것이다.틀린 것이 있고 그것을 알았으면 당장에 고치고 바로잡아야 하는 것이 도리요 순리일 것이다.서로의 해석에 차이가 있다면 옳은 방향으로 조정해야 하는것 또한 두말할 필요가 없다.그것이 그동안 끊임없이 계속된 일본망언들의 뿌리라면 다시는 양국관계 발전을 가로막지 못하도록 차제에 확실히 뽑아버려야 한다.그렇지 않고는 진정한 미래지향적 한·일 우호협력관계 성립과 발전은 불가능하다고 생각한다. ○차제에 망언의 뿌리제거해야 일본은 언제까지 과거사의 문제로 숙명적인 이웃인 우리와의 관계를 이런식으로 방치할 것인가.갈등이 해소되고 새로운 관계의 발전이 기대될만 하면 과거사문제가 터져나와 발목을 붙잡는 것이 지난 50여년을 이어온 한·일관계의 불행한 전개였다.이같은 전개의 되풀이는 참으로 유감스럽고 한·일 양국국민 모두에게 아무런 도움이 되지 않는 백해무익한 일이다.일본 정부는 종전50주년인 금년이 다 가기전에 「합방조약」의 법적인 원인무효를 확실하게 인정하고 말만이 아닌 진심의 사과를 함으로써 이 「과거사의 문제」에 완전한 종지부를 찍어주도록 일본의 양심에 촉구한다.
  • 원자력계의 「님비알력」/신연숙 과학정보부 기자(오늘의 눈)

    원자력계가 또다시 술렁거리고 있다.대북 경수로 지원사업이라는 국가적인 중대사를 앞에 놓고 때아닌 주계약자 논쟁으로 국민들을 혼란스럽게 하더니 이번에는 원전설계 전문 기술주식회사 신설안을 놓고 신경전이 한창이다. 이번 사태는 지난달 29일 과기처의 한 고위관계자가 사석에서 한국원자력연구소와 한국중공업의 원전사업부분을 분리,제3의 자회사 설립을 추진중이라는 사실을 밝힌데서 비롯됐다.이어 31일에는 원연소장이 연구소가 51% 지분을 갖는다는 것을 전제로 협의가 진행중임을 직접 확인했다. 그러나 다음날인 1일 한중 사장은 기자들과 만나 이를 전면 부인하고 나서 주위를 어리둥절하게 만들었다.원연측과 원전설계 전문회사를 설립하기 위한 어떠한 논의나 접촉도 한적이 없으며 더욱이 원연의 지배주주권 행사는 사실무근이라는 게 발언의 요지였다. 추궁을 당하게 된 연구소측이 난처해진 것은 물론이고 이와 관련해 열릴 예정이었던 원자력산업회의 주최 간담회가 취소되는등 원자력계의 대화분위기가 얼어붙기에 이르렀다. 원자력계는지난 7월 대북경수로 주계약자 선정문제를 놓고도 한바탕 잡음을 일으킨 적이 있다.이번 공동 자회사설립 소식은 기관간 갈등구조를 해결할 실마리로서 기대를 모았었다.하지만 현재 돌아가는 양상은 원자력 기관간 갈등의 골이 얼마나 깊은가를 다시 한번 확인해 주고 있을 뿐이다. 국내 원자력계의 문제점은 첫단추가 잘못 끼워진데서 비롯된 구조적인 문제라고들 한다.지난 84년 원전기술 자립계획을 수립하면서 신속한 기술습득을 위해 산업계가 아닌 연구소에 계통설계 사업을 맡긴 결과 공정관리는 한전,종합설계는 한국전력기술(주),기자재 제조는 한중,원자로 계통설계는 원연이 따로따로 맡는 원자력 사업 분담체계가 구축됐고 기술자립도가 높아지면서 기관간 경쟁양상이 고조되기에 이르렀다. 원자력위원회가 교통정리에 나서 연구소는 연구,산업계는 사업을 맡는 역할재정립을 시도하고 있지만 여의치 않은 모양이다. 별다른 에너지원이 없는 우리나라는 전력의 약 30%를 원자력에 의존하며 원자력산업은 2천년대 수출전략산업으로 선정돼 우리나라 원자력계는 갈길이 바쁜 상황이다.당장 대북경수로 지원사업이 발등의 불이 돼있고 폐기물문제등으로 원자력에 대한 국민들의 시선이 마냥 따갑기만 한 이때 원자력계의 분란은 백해무익할 뿐이다. 조달시장 개방과 민간경쟁체제 도입 논의까지 나오고 있음에 유의,원자력계는 대국적인 자세를 보여야 하며 정부도 대책을 세워야 할때라 본다.
  • 대변인 폐지론(외언내언)

    『정치란 유혈없는 전쟁이며 전쟁은 유혈있는 정치』라는 모택동의 말은 정치가 갖는 투쟁과 통합의 두 얼굴 가운데서 권력투쟁의 측면을 가리키고 있다. 그래서 민주정치란 전투를 토론으로 바꾸고 총검을 대화로,주먹을 논의로 대치하여 폭력대신 투표로 판가름을 내는 것을 목표로 한다.그러므로 정치가 말의 전쟁으로 나타나는 것은 당연한 일이다.그렇긴 하지만 우리의 경우 정당을 대표하는 공식대변인들이 말의 전사로 나서 벌이는 저질 말 싸움의 일상화는 이제 정치관객들에게 참기 어려운 고통거리다. 가령 그저께 가칭 새정치국민회의의 대변인이 낸 성명을 보면 민주당의 홍영기 공동대표를 가리켜 『나이드신 분답지 않은 한심한 처사』라고 인신공격한 대목이 있다.이 대변인은 그전에도 일찍이 여당총장을 가리켜 「백두흑심」,여당총무를 「조랑말총무」라고 불렀으니 그 정도는 오히려 점잖은 정도일지도 모르겠다.당시 민자당대변인이 『그의 논평은 마치 평양방송을 듣는 느낌』이라고 논평했었다. 그런가 하면 자민련창당과 더불어 인신공격 사수가 한사람 더 늘었다.자민련 대변인은 얼마전 민자당의 신임대표를 가리켜 『네개의 정권에서 핵심을 거친 기회주의자』라는 원색적인 공격을 퍼부으며 열흘동안에 걸쳐 민자당대표위원을 비난하는 논평만 13건을 내는 기록을 세웠다고 보도되었다. 매일같이 정당의 대변인들이 상대당 당직자들에게 상스러운 욕설을 하고 정당끼리 빈정거리는 말투로 싸움질을 벌이는 나라는 아마도 세계에서도 유례를 찾기가 어려울 것이다.민자당의 박범진 전대변인이 작년 5월엔가 정치문화의 저질화를 막기 위해서도 정당의 대변인제도를 없애야 한다고 한 주장을 심각히 검토할만한 때라는 느낌이다. 따지고 보면 긍정적인 대변인구실을 파괴하고 있는 것은 대변인들의 자질 때문이 아니라 저질말싸움의 하수인으로 만든 정당의 당수들한테 책임이 있을 것이다.백해무익한 대변인제도를 없애든지 저질공격을 못하게 하든지 정당 당수들이 분명한 선택을 내려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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