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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샌프란시스코 中 영사관 도피 ‘중국군 연구원’ 탕주안 체포

    샌프란시스코 中 영사관 도피 ‘중국군 연구원’ 탕주안 체포

    공관 폐쇄 조치로 미·중 갈등이 고조되는 가운데 샌프란시스코 주재 중국 영사관에 숨어 있던 중국인 군사 연구원 탕주안(37)이 체포됐다고 미국 법무부가 24일(이하 현지시간) 밝혔다. 체포된 경위를 구체적으로 밝히지 않은 법무부 관리들은 그가 오는 27일 법정에 출두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AP 통신은 전날 밤 보안관들이 검거에 동원됐다고 전했다. 앞서 법무부는 지난 23일 탕주안과 같은 비자 위조 혐의로 4명의 중국인을 기소했으며 이 중 탕주안을 제외한 3명을 검거했다고 밝힌 바 있다. 통신은 영사관의 반응을 얻기 위해 이메일과 페이스북 계정을 통해 질문했지만 답을 듣지 못했고, 영사관 전화에 메시지를 남길 수가 없었다고 전했다. 탕주안은 데이비스 캘리포니아대학에서 연구원으로 일하는데 미국에 비자를 신청하면서 자신의 중국 인민해방군 복무 경력과 중국 공산당과의 연결을 거짓으로 작성한 혐의로 기소됐다. 탕은 지난해 10월 이 대학에서 암 치료를 연구하겠다며 미국 비자를 신청했다. 그러나 연방수사국(FBI) 요원들은 기소장에서 그녀의 인터넷 뉴스 검색 기록을 근거로 그녀가 명백히 군과 연루돼 있다고 주장했다. FBI 요원들은 지난달 캘리포니아주 데이비스에 있는 아파트에서 그녀를 심문하면서 수색영장을 집행해 전자 장비들을 압수했고, 그 안에서는 인민해방군 제복을 입은 탕의 사진이 나왔다. 또 요원들이 찾아낸 정부 수당 신청서에는 자신을 중국공산당 당원이라고 표기한 것이 확인됐다. 다만 탕은 자신이 다닌 의과대학을 군이 운영하고 있어 제복 착용이 필수였다고 해명한 뒤 샌프란시스코 중국 영사관으로 달아났다. 미국은 지난 5월 29일 인민해방군과 연계된 대학 소속 중국인 학생과 연구원에 대해 “전통적인 방식을 벗어난 지식재산권 수집가로 활동할 위험이 높다”며 입국을 금지했다. 왕원빈(汪文斌)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전날 미국이 “정치적 탄압”을 하고 있다면서도 외교관들이 탕에게 은신처를 제공하고 있는지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 왕 대변인은 “우리는 미국이 자국 내 중국 학자와 학생들을 제한하고 괴롭히고 단속하는 데 어떤 변명도 사용하지 말기를 촉구한다”고 말했다. 한편 미국 법무부는 이날 가짜 컨설팅 회사를 차린 뒤 미 정부와 군 직원들로부터 정보를 캐내 온 싱가포르인 남성 ‘딕슨 여’(싱가포르 이름 여준웨이)가 중국 정보 당국의 불법 요원으로 2015년부터 지난해까지 일해왔다는 혐의를 인정했다고 연방법원에 제출한 문서를 통해 밝혔다. 미국인들을 고도의 기밀을 취급하는 기관에 취직시킨 뒤 가짜 고객들에게 보고서를 제출하는 형식으로 기밀을 빼냈다는 것이다. 지난해 미국으로 입국하는 과정에 체포된 여의 선고 공판은 오는 10월 열릴 예정이다. 법무부는 FBI와 함께 중국 정보기관과의 연루 혐의를 밝혀내기 위해 25개 도시의 비자 보유자들과 인터뷰를 하는 등 중국의 첩보 활동에 대한 단속을 벌이고 있다고 영국 BBC는 전했다. 임병선 평화연구소 사무국장 bsnim@seoul.co.kr
  • 미국 내 中영사관 도피했던 ‘군사연구원’ 체포돼

    미국 내 中영사관 도피했던 ‘군사연구원’ 체포돼

    FBI “탕주안, 인민해방군·中공산당과 연계 숨기고 비자 신청” 영사관 폐쇄 조치로 미중 간 대립이 격화하는 가운데 미국 주재 중국 영사관에 숨었던 중국인 군사 연구원이 미국 당국에 체포됐다고 AP·로이터통신 등이 2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미 법무부는 전날 샌프란스시코 주재 중국 영사관에 은신해 있던 군사 연구원 탕주안(37·여)을 체포했다고 이날 밝혔다. 탕은 오는 27일 법정에 출두할 예정이다. 법무부는 다만 구체적인 체포 과정에 대해서는 밝히지 않았다. 데이비스 캘리포니아대학에서 연구원으로 일하는 탕은 미국에 비자를 신청할 당시 중국 인민해방군 복무 경력과 중국 공산당 연루 사실을 거짓으로 부인한 혐의로 기소됐다. 탕은 지난해 10월 이 대학에서 암 치료를 연구하겠다며 미국 비자를 신청했다. 미 연방수사국(FBI) 요원들은 탕에 대한 인터넷 뉴스 검색 기록을 근거로 그녀가 명백히 군과 연루돼 있다고 주장했다. 또 지난달 20일 캘리포니아주 데이비스에 있는 탕의 아파트에서 탕과 면접조사를 할 때 수색영장을 집행해 전자장비를 압수했는데, 이 과정에서 인민해방군 제복을 입은 탕의 사진이 발견됐다. 또 FBI 요원들이 찾아낸 정부 수당 신청서에서 탕은 자신을 중국공산당 당원이라고 표시했다. 이와 같은 혐의에 대해 탕은 자신이 다닌 의과대학을 군이 운영하고 있어 제복 착용이 필수였다고 해명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 면접조사가 집행된 이후 탕은 샌프란시스코 영사관으로 숨어들었다. 미국은 지난 5월 29일 인민해방군과 연계된 대학 소속 중국인 학생·연구원에 대해 “전통적인 방식을 벗어난 지식재산권 수집가로 활동할 위험이 높다”며 입국을 금지한 바 있다. 지난 6월 미국 법무부는 의학 연구물을 소지하고 중국으로 출국하려던 중국 인민해방군 장교를 체포한 바 있다. 그가 미국 비자를 신청할 당시 기재했던 중국군 내 지위와 그의 실제 계급이 달랐다고 FBI는 기소장에 기재했다. AP통신에 따르면 FBI는 최근 미국 내 25개 이상의 도시에서 중국군과 연계된 것으로 의심되는 비자 소지자들을 대상으로 면접조사를 진행해 왔다. 왕원빈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이 사안과 관련해 전날인 23일 미국이 “정치적 탄압”을 하고 있다면서도 외교관들이 탕에게 은신처를 제공하고 있는지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 왕 대변인은 “우리는 미국이 자국 내 중국 학자와 학생들을 제한하고 괴롭히고 단속하는 데 어떤 변명도 사용하지 말기를 촉구한다”고 말했다. 미 법무부는 또 이날 가짜 컨설팅 회사를 차린 뒤 미 정부와 군 직원들로부터 정보를 캐내 온 싱가포르인 남성 ‘딕슨 여’가 중국 정보 당국의 불법 요원으로 일해왔다는 혐의를 인정했다고 밝혔다. 여에 대한 선고 공판은 오는 10월 열릴 예정이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민주, 공공기관 이전 카드 ‘만지작’…100곳 이상 지방 내려갈 수도

    민주, 공공기관 이전 카드 ‘만지작’…100곳 이상 지방 내려갈 수도

    행정수도 이전에 연일 드라이브를 걸고 있는 더불어민주당이 이번에는 공공기관의 지방 이전에 불을 지피고 나섰다. ‘국토 균형 발전’과 ‘수도권 집값 안정’을 명분으로 10여년 만에 공공기관 2차 지방 이전 카드를 만지작 거리는 것이다. 일각에서는 수도권에 있는 100개 이상의 공공기관이 지방으로 내려갈 수도 있단 전망이 나온다.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24일 세종시에서 열린 ‘세종시 착공 13주년 토크콘서트’에서 “국가균형발전위원회에서 1차 공공기관 이전에 대한 평가가 다 정리됐다”면서 “2차 혁신도시를 어떻게 추진할지 내부적으로 논의하고 있다”고 밝혔다. 민주당에 따르면 이 대표는 이미 지난 22일 김사열 대통령 직속 국가균형발전위원장을 만나 공공기관 2차 이전 계획 방향 등을 논의했다. 일각에선 이전 대상으로 KBS와 산업은행 등의 이름이 나왔지만 이에 대해 청와대와 민주당은 “아직 검토하지 않았다”고 해명했다. 과거 이 대표는 수도권 소재 100여개 공공기관의 지방 이전을 언급한 적이 있다. 그는 지난 2018년 9월 국회 교섭단체 대표연설에서 ”수도권에 있는 공공기관 중 국가균형발전특별법에 따라 이전 대상이 되는 122개 기관은 적합한 지역을 선정해 옮겨가도록 당정 간에 협의하겠다”고 말했다. 이번에 추진되는 2차 지방 이전 대상이 100여곳에 이를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김영배 민주당 의원은 지난 22일 국회 대정부질문에서 2차 이전 검토 대상 공공기관을 150여개로 언급하기도 했다. 현재 수도권에는 346개의 공공기관이 있다. 하지만 구체적인 대상과 규모를 아직 언급할 수 없다는 것이 민주당의 입장이다. 1차로 이전한 153개 공공기관에 대한 평가가 이제 막 이뤄진 상태인 데다가 추가 이전을 위한 수요 조사 등의 과정이 남아 있기 때문이다. 마찬가지로 2차 이전 대상의 확정 시점에서도 신중한 모습이다. 이런 가운데 민주당은 앞으로 공공기관을 신설할 때 입지 영향 평가를 통해 설립 위치를 정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이미 수도권에 자리 잡은 공공기관을 지방으로 이전시키는 현행 방식이 아닌 설립 단계부터 국토균형발전을 염두해 부지를 선정하자는 취지다. 공공기관 신설 시 입지 선정 단계에서 입지 영향 평가를 통해 각 공공기관 업무 성격과 특성에 맞는 지역을 선정하는 방식이다. 김 위원장은 이 대표에게 이같은 내용을 전달했고, 이 대표 역시 긍정적인 반응을 보인 것으로 알려졌다. 관련해 이 대표는 이날 “1차 혁신도시가 만들어진 후 나온 산하기관이 200개에 이르는데 만들기만 하면 수도권에 만들어졌다”며 “입지 선정부터 사전 평가를 하는 제도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한재희 기자 jh@seoul.co.kr
  • 남인순, ‘박원순 고소사실 유출’ 의혹에 “朴 피소 사실 몰라”

    남인순, ‘박원순 고소사실 유출’ 의혹에 “朴 피소 사실 몰라”

    남인순 “피소 사실 알렸다는 보도 사실 아니다” 남인순 더불어민주당 최고의원이 24일 박원순 전 서울시장의 성추행 피소 사실을 박 시장 본인에게 알렸다는 의혹과 관련해 “박 시장에 대한 피소 사실을 몰랐다”고 해명했다. 남 최고위원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제가) 피소 사실을 알렸다는 일부 보도는 사실이 아니다. 추측성 보도를 삼가 달라”며 이렇게 밝혔다. 남 최고위원은 자신의 보좌관 출신인 임순영 서울시 젠더특보가 박 전 시장에게 고소장이 접수되기 전에 “불미스러운 일이 있었느냐”고 물어봤다고 밝힌 뒤 고소 전 인지 의혹을 받고 있다. 남 최고위원은 최고위를 마친 뒤 ‘박 시장과 통화 내용이 무엇이냐’, ‘불미스러운 일이 있다는 식으로 언질을 줬느냐’는 등의 취재진 질문에 “최고위 회의에서 다 말씀드렸고, 더 이상 드릴 말씀이 없다”고 답을 피했다. 기민도 기자 key5088@seoul.co.kr
  • “아버지가 이런 꼴 안 보셔서 다행” 코르테스 미 하원의원 연설

    “아버지가 이런 꼴 안 보셔서 다행” 코르테스 미 하원의원 연설

    “저 역시 누군가의 딸이랍니다. 감사하게도 아버지가 돌아가셔서 요호 의원이 자기 딸을 어떻게 대하는지 보지 않으시네요.” 알렉산드리아 오카시오코르테스 미국 연방 하원의원(30·뉴욕주 민주)이 아버지 뻘의 테드 요호(65·플로리다주 공화당) 하원의원의 사과를 받아들이지 않는다고 23일(이하 현지시간) 의회 연설에서 밝혔다. 그녀는 지난 20일 의사당을 떠나던 요호 의원이 계단에서 아는 척 다가와 했던 말들에 대해 22일 의회 연설을 통해 사과한 것이 남성들의 나쁜 행동 “패턴”을 보인다고 주장했다. 코르테스 의원은 다른 민주당 의원들과 함께 연좌농성에 들어간다며 “이번 이슈는 한 사건에 대한 것이 아니라 문화에 관한 것”이라며 “여성에 대한 폭력과 거친 말들을 받아들이는 문화, 그것을 뒤받쳐주는 전체 구조”에 관한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요호 의원이 아내와 딸들을 들먹이며 변명한 것이 더 역겹게 느껴진다며 맨앞의 발언을 했다. 요호 의원은 로저 윌리엄스(텍사스주 공화) 하원의원과 함께 다가와 인사를 건네며 “역겹다. 당신은 제 정신이 아니다”라고 말했다는 것이 코르테스 의원의 주장이다. 한 기자가 옆에서 지켜봤는데 그는 범죄를 빈곤과 연결시키는 코르테스의 발언들에 대해 두 의원이 “짧지만 열띤 대거리”를 주고받았다고 묘사했다. 민주당의 ‘젊은 여성 특공대’ 중 한 명인 그녀는 요호 의원에게 “무례하다”고 쏘아붙인 사실을 인정했다. 그런 뒤 요호 의원은 딴데로 가버렸는데 취재진들이 성차별 언동을 했다는 식으로 보도해 전혀 사실과 다르다고 해명했다. 그의 의원실은 성차별 언어를 쓰지 않았으며 다만 헤어질 때 그가 혼잣말로 “헛소리(bullshit)”라고 했을 뿐이라고 했다.그는 전날 의회 연설을 통해 “대화 도중 도발적인 매너”를 보인 데 대해 사과한다고 밝혔는데 코르테스 의원은 이날 그가 결혼도 했고 딸들도 있어 자신의 말을 “아주 똑똑히 인지하고 있었다”고 반박했다. 이어 요호 의원이 “내 열정이나 하나님과 가족, 나라를 사랑하는 것에 대해 사과할 수가 없다”고 연설한 것에 빗대 “스스로를 열정의 자리에 갖다 놓고 정책적이거나 정치적 의견이 일치하지 않는 사안을 이해하고 열정적으로 토의해 충심으로 이 나라와 우리가 봉사하는 국민들에게 더 나은 미래를 만들겠다고 여러분에게 일일이 맹세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녀는 또 아내나 딸들에게 하는 말과 언론이 지켜보는 앞에서 의원이 하는 말은 명확히 구분해야 한다며 자신은 이런 발언을 받아들이지 못하겠다고 당당히 밝혔다. 뉴욕 브롱크스에서 어린 시절을 보냈고 노동 계층으로 일한 전력 때문에 무수히 성차별적인 얘기를 들었기 때문에 엄청난 상처를 받지는 않지만 식당에서 시시덕거리는 남정네와 요호 의원의 발언에 근본적으로 차이가 없다고 지적했다. 케빈 맥카시 하원 공화당 원내대표는 내년 1월 은퇴하는 요호 의원이 사과했으면 받아들이는 게 도리라며 요호 의원을 감쌌다. 요호 의원 역시 예의를 갖출 것을 코르테스 의원에게 주문한 바 있다. 낸시 펠로시(캘리포니아주 민주) 하원 의장은 그런 성차별 발언은 “우리 사회에 엄존하는 태도의 천명” 같은 것이라며 “적어도 20년을 (의회) 지도부에, 18년을 있었지만 그들(공화당 의원들)은 이름들을 함부로 불러댄다고 먼저 말하고 싶다”고 말했다. 조 바이든 민주당 대선 후보가 부통령 러닝메이트로 지명될 가능성이 거론되는 바버라 리(캘리포니아주 공화) 하원의원도 “개인적으로 일생 동안 중상과 인종차별, 성차별을 경험했다. 공직에 선출된 뒤에도 이런 일은 멈추지 않는다는 내 말을 믿어달라”고 했다. 임병선 평화연구소 사무국장 bsnim@seoul.co.kr
  • [사설] 남인순 의원 조사에 임하고, 검찰 소극 대처 이유 밝혀라

    박원순 전 서울시장의 사망 경위를 수사하는 경찰은 박 전 시장이 성추행 사실을 인지하게 된 지난 8~9일에 박 전 시장과 통화한 인물들에 대해 조사를 벌이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인 남인순 의원도 지난 9일 오전 박 전 시장과 통화한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남 의원에 대해 참고인 대면 조사를 벌이려 했지만 남 의원은 전화통화로만 일부 해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남 의원이 경찰 대면 조사를 꼭 받아야 하는 이유는 박 전 시장의 피의사실 유출 의혹의 키맨인 임순영 서울시 젠더특보가 바로 남 의원 보좌관 출신이라는 점이다. 임 특보는 박 전 시장의 성추행 의혹을 서울시 안에서 가장 먼저 인지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남 의원이 의외로 이번 사건의 진상 규명에서 상당한 역할을 할 가능성이 있다. 그런데도 남 의원이 경찰과의 전화통화로 자신의 입장을 밝혔다면 이는 여당의 최고위원으로서 특권을 누렸다고 판단할 수밖에 없다. 박 전 시장 성추행 의혹 사건이 터졌을 때 민주당과 민주당 소속 여성 의원들은 국민들의 기대와는 전혀 다르게 한동안 침묵으로 일관했으니 이를 만회하는 차원에서라도 적극적으로 진상 규명에 나서 주길 바란다. 박 전 시장에게 성추행 피해를 당한 서울시 직원이 경찰에 고소장을 제출하기 하루 전인 지난 7일 서울중앙지검 여성아동범죄 조사부장에게 피의자의 이름을 밝히고 고소 계획을 밝혀 면담 일정을 잡았다가 취소된 경위도 찜찜하다. 서울중앙지검이 서울시장의 성추행 의혹을 알고도 소극적으로 대처했다는 것인데 이해할 수 없는 대목이다. 여기에다 해당 사건을 경찰보다 먼저 인지하고도 이를 대검에 보고하지 않은 것도 논란거리다. 법무부도 “서울중앙지검으로부터 어떤 형태로든 보고를 받지 못했다”고 밝혔다. 유력 인사 사건의 경우 법무부 장관과 검찰총장에게 보고하도록 규정한 ‘검찰보고사무규칙’을 위반한 것이다. 이번 성추행 사건은 박 전 시장의 사망으로 공소권이 소멸됐지만 성범죄 피해자 보호를 위해 절대 있어서는 안 될 피소사실의 사전유출 의혹 등은 철저히 밝혀져야 한다. 고소사실 유출은 수사가 시작되기도 전에 가해자에게 증거인멸의 기회를 주고, 성폭력 피해자들을 극도로 위축시키는 사안인 만큼 묵과돼서는 안 될 주요 범죄행위다. 이런 의미에서 민주당 젠더폭력대책TF 위원장이기도 한 남 의원은 하루속히 경찰의 대면 조사를 받고 언론에 진실을 밝혀야 한다. 서울중앙지검이 고소사실을 인지하고 이를 유출했는지 여부도 확인돼야 한다. 더불어 검찰 내 보고 루트, 소극 대처 경위도 드러나야 한다. ■알려왔습니다 지난 7월 24일자 31면에 게재한 사설 ‘남인순 의원 조사에 임하고, 검찰 소극대처 이유 밝혀라’와 관련해 남 의원은 애초 경찰로부터 대면조사 요구를 받은 적이 없다고 알려왔습니다.
  • 이인영 “남북관계 도움 된다면 특사 주저 안해”… 사상검증 공방도

    이인영 “남북관계 도움 된다면 특사 주저 안해”… 사상검증 공방도

    李 “김정은 만나면 대화 복원 제안할 것한미 연합훈련 규모 축소하면 北도 반응”통일부 직접 북핵외교 나설 가능성 시사“북미 비핵화, 스몰딜이라도 시작해야김구 주석이 우리 국부 돼야 한다고 생각” 태영호 “언제 사상 전향했나” 질문하자李 “남쪽 민주주의 이해도 떨어져” 반박이인영 통일부 장관 후보자는 23일 “제가 특사가 돼서 평양을 방문하는 것이 경색된 남북 관계를 푸는 데 도움이 된다면 백번이라도 주저하지 않겠다”고 말했다. 이 후보자는 이날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인사청문회에서 “(김정은 국무위원장을 만나면) 남북 관계 개선을 위해 전면적인 대화 복원부터 하고 싶다. 이어 즉각적인 인도적 교류협력 재개를 이야기하고 싶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어 “그 과정에서 조금 더 신뢰를 회복한다면 남북 간 합의와 약속을 이행하는 과정에 지체 없이 들어갈 것”이라고 했다. 다만 북측과 사전 교감은 없다고 말했다. 다음달 예정된 한미 연합훈련이 남북 관계에 미칠 영향에 대해서는 “예정된 대로 훈련이 진행되면 북한의 반발 정도가 좀더 세질 것이고, 완전히 보류하면 새로운 메시지로 받아들일 수도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중간 정도로 규모를 축소하거나 정세현 전 (통일부) 장관의 말대로 작전 반경을 한강 이남으로 이동하는 등 유연성을 발휘한다면 그에 맞춰서 북한이 반응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남북 관계 복원의 ‘걸림돌’로 거론되는 한미 워킹그룹에 대해서는 “대북 제재를 효율적으로 풀어내는 기능을 완전히 부정할 수는 없다”며 “그러나 제재 영역이 아닌 인도적 협력은 독자적으로 판단하고 추진해도 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 후보자는 통일부가 직접 북핵 외교에 나설 수 있음을 시사했다. 그는 “북핵 문제는 외교부에만 맡기고 있는데 그렇게만 할 일은 아니지 않나 생각한다”며 “통일부가 통일외교 차원에서 북핵 문제를 직접 얘기할 수 있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북미 비핵화 합의와 관련해서는 “아무것도 없는 것보다는 스몰딜이라도 출발하는 게 다행이라고 생각한다”며 “대략 30~40% 단계만 진입할 수 있는 딜이 이뤄져도 비핵화 과정을 되돌리기 쉽지 않다”고 밝혔다.미래통합당은 집요하게 이 후보자의 사상과 아들 의혹을 추궁했다. 특히 탈북민 출신 태영호 의원은 “삶의 궤적을 들여다봤는데 언제 어디서 어떻게 사상 전향을 했는지 찾지 못했다”고 철 지난 사상 검증에 나섰다. 이 후보자는 “북에서는 사상 전향이 명시적으로 강요되는지 모르지만 남에서는 사상, 양심의 자유가 있다”며 “의원님께서 저에게 사상 전향 여부를 물어보시는 것은 아직 남쪽의 민주주의에 대한 이해도가 떨어지는 것”이라며 반박했다. 이어 “그 당시에도 주체사상 신봉자가 아니고 지금도 아니다”라고 답했다. ‘이승만은 건국 대통령이라는 데 동의하는가’라는 박진 의원의 질의에는 “우리 국부는 김구 주석이 돼야 하는 게 마땅하다”고 밝혔다. 김기현 의원이 자녀의 병역 면제 관련 의혹을 제기하자 이 후보자는 “2014년 1월 기흉 수술을 했는데 계속 허리가 아프다고 해서 신경외과로 트랜스퍼를 했고, 강직성 척추염이 발견됐다”고 해명했다. 외통위는 24일 오전 10시 회의를 소집해 이 후보자에 대한 청문보고서 채택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 박기석 기자 kisukpark@seoul.co.kr
  • 배우 박수인 “환불 얘기 꺼내지도 않았다…골프장 갑질 논란 억울”(종합2보)

    배우 박수인 “환불 얘기 꺼내지도 않았다…골프장 갑질 논란 억울”(종합2보)

    골프장 갑질 논란에 휩싸인 배우 박수인이 억울함을 표현하며 법적 대응과 관련, 오해가 있는 부분을 풀고 싶다는 의사를 밝혔다. 23일 박수인은 한 매체와의 인터뷰를 통해 “캐디와 대화 한 마디 나눈 적이 없다”라며 “캐디로부터 불합리한 대우를 받아서 소비자로서 게시판에 글을 쓴 것이 전부”라고 말했다. 박수인은 갑질 논란 자체가 억울하다며 법적 대응보다는 오해를 풀고 싶다는 의사를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그는 “골프를 칠 때 캐디에게 화를 내거나 말 한 마디 섞지 않았는데, 어떻게 갑질인가. 갑질 논란으로 처음 보도된 기사를 정정하고 싶다. 정정 기사를 통해서 제 입장을 밝히고 난 이후 어떻게 할지 생각 중”이라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한 매체는 박수인이 지난 6월 한 골프장에서 골프를 친 이후에 캐디비 환불을 요구했으며, 환불을 해주지 않자 SNS와 게시판에 골프장과 캐디에 대한 불만글을 올리며 갑질을 했다고 보도했다. 또 박수인이 사진을 찍고 대화를 하느라 진행이 느려졌다고 해당 캐디는 주장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보도 이후 박수인은 “당시에 캐디의 비매너적 행동에 기분이 상했고 ‘사과했으면 좋겠다’고 항의한 건데 이게 갑질이 되는 거냐”며 억울하다고 말했다. 그는 경기 진행을 돕던 캐디가 면전에서 “느려터졌네”, “왜 이렇게 하냐, 그게 아니다”라고 고함을 쳐 마음이 상했다고 주장했다. 뉴스1과의 인터뷰에서도 “골프장 방문 당시 느린 진행은 앞 팀 때문이었다. 저는 사진도 찍지 않았다”고 말했다. 환불을 요구했다는 주장에 대해서도 반박했다. 박수인은 “캐디의 불합리한 대우에 대해 억울해서 골프장에 연락해 캐디에게 직접 사과를 받고 싶다고 하니까 방법이 없다고 하더라”고 전했다. 이어 “골프장 측에서 ‘기분이 나쁘셨다면 죄송하다. 하지만 환불은 어렵다’고 말했다”면서 “제가 환불 얘기를 먼저 꺼내지도 않았고, 환불 자체를 몰랐다”고 반박했다. 또한 “제가 연락을 받지 않았다고 하는데, 저에게 연락이 오지도 않았다. 전화가 안 왔는데 왜 제가 연락두절됐다고 하는지 모르겠다”고도 말했다. 골프장 측은 한 매체와의 인터뷰를 통해 “박수인에게 도의적으로 죄송한 마음”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박수인은 “골프장 측에서 공식적으로 해명을 하지 않고, 직접 사과도 하지 않는다면 대응할 계획이다. 명예훼손이라 생각한다. 제가 왜 바로 이름을 드러내고 반박했겠나”라며 “제가 유명하지 않아도 활동을 하고 있는데 공개적으로 훼손당한 제 인격은 어떻게 해야 하나”고 억울해했다. 박수인은 진정한 사과와 정정보도를 원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저는 처음부터 사과만 받자고 생각했다. 이제와서 거짓말로 갑질이라고 주장하는 게 말이 안 된다. 갑질 자체도 없었는데, 내 인격이 훼손 당한 기분이다”라며 “지금이라도 정중한 사과를 받고 싶다”라고 강조했다. 박수인은 2002년 영화 ‘몽정기’로 데뷔해 ‘귀접’ ‘아직 사랑하고 있습니까’ 등에 출연했다.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집값 11% 올랐다”는 김현미, 야유 쏟아진 국회(종합)

    “집값 11% 올랐다”는 김현미, 야유 쏟아진 국회(종합)

    “유동성 과잉 공급으로 부동산 상승 막는데 한계” “집값 걱정 죄송, 절대 자리 연연 안해”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이 23일 집값이 얼마나 올랐는지를 묻는 질문에 “11%가 올랐다”고 답변해 야당 의원들의 야유를 받았다. 김 장관은 “집값이 오름으로 인해 젊은 세대와 시장의 많은 분이 걱정하는 것에 대해 죄송스럽게 생각한다”면서 “자리에 연연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김현미, 집값 인상 정도 묻자 “통계로 11% 오른 걸로 안다”野 “11%? 장난치지 마” 야유 김 장관은 이날 국회 경제 분야 대정부 질문에서 ‘김현미 장관 말 안 들었으면 쉽게 몇 억을 벌 수 있었다는 말이 떠돈다’는 윤영석 미래통합당 의원의 지적에 “이런 걱정이 해결되기 위해서는 주택과 관련된 투기 수익이 환수될 수 있는 법적, 제도적 장치가 완비되어야 한다”며 이렇게 말했다. 김 장관이 국회에서 부동산 문제와 관련해 사과의 뜻을 표시한 것은 처음이다. 김 장관은 이어 ‘수많은 대책을 내놓으면서도 (문제가) 전혀 해결되지 않는 것에 책임지고 스스로 물러날 생각이 없나’라는 질문에는 “저는 절대 자리에 연연하거나 욕심이 있지 않다”고 강조했다. 김 장관은 집값이 어느 정도 올랐느냐고 묻는 서병수 통합당 의원의 질문에 “감정원 통계로 11%가 올랐다고 알고 있다”고 답했다. 그러자 야당 의석에서는 “장난하지 마세요!” “뭐? 11%라고?” “에이 저게 무슨” 등 야유가 터져 나왔다. 이에 김 장관은 “우리 정부에서 과거 정부보다 올랐다는 건 알고 있다”고 해명했다.김현미, ‘좌파 정부서만 집값 오른다’에“정책 결과가 나오는데 시차 있기 마련” 김 장관은 부동산 시장 불안에 대해 “전 세계적으로 유동성이 과잉으로 공급되고 최저금리 상황이 지속하면서 상승 국면을 막아내는 데 한계가 있는 상황”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역대 정권과 현 정부의 부동산 정책 비교를 묻는 서 의원의 질문에 “규제 완화에 의한 (부동산 가격) 상승을 제어하기 위해 여러 가지 규제 정상화 조치를 취했다”고 덧붙였다. ‘좌파 정부만 들어서면 부동산 가격이 오른다’는 지적에는 “부동산 정책은 정책의 결과가 나타나는 데 시차가 있기 마련”이라고 답했다. 정총리 “부동산 정책 22번 아니라 5번 발표” “보완 정책까지 부동산 대책 주장은 과도” 정세균 국무총리는 이 자리에서 문재인 정부의 부동산 정책 발표는 22번째가 아니라 5번째라고 거듭 강조했다. 정 총리는 “우리 정부 들어와서 부동산 대책이 스물 몇번이라고 얘기하는 경우도 있지만 사실 이번 대책이 5번째”라면서 “어떤 대책을 내놓고 그것을 보완하기 위해 정책을 만드는 것까지 부동산 대책이라고 주장하기는 조금 과도한 얘기”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김현미 장관에 대해 “부동산 문제의 정상화, 안정화를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기 때문에 그 일을 잘 할 수 있도록 뒷받침해 주고자 한다”며 신임 의사를 분명히 밝혔다.주호영 “김현미, 잘 작동되는데 폭등하나”“스스로 안 관두면 대통령이 해임해야” 김종인 “진성준 ‘집값 안 떨어진다’가 솔직한 것” 앞서 김종인 미래통합당 비상대책위원장은 지난 17일 진성준 더불어민주당 진성준 의원의 ‘부동산 안 떨어진다’ 발언에 대해 “솔직하게 얘기한 것”이라면서 “과거 사례를 보면 결국 여러 가지를 해 봐야 안 내려간다는 것을 상식적으로 말한 것”이라고 했다. 김 위원장은 지난 7일 정부의 부동산 정책 실패를 지적하며 “집값은 한 번 올라가면 내려가지 않는다. 지금보다 가격이 오르지 않도록 진정시키는 게 목표가 돼야 한다”고 강조한 바 있다. 주호영 원내대표는 기자들에게 “(진성준 의원은) 이 정권 청와대에서 근무하고 서울시 부시장도 했던 분이다. 그래서 진심을 얘기했다고 본다”고 말했다. 주 원내대표는 김현미 장관을 향해 “22가지 정책을 썼지만, 집값을 못 잡고 있지 않나. 그런데 본인은 정책들이 다 제대로 작동되고 있다고 한다. 잘 작동되는데 이렇게 집값이 폭등하고 있다면 당장 그만둬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김 장관 스스로 그만두지 않으면 대통령이 해임해야 한다”면서 “(진 의원의 발언은) 이 정권의 무능과 이율배반을 압축적으로 표현한 말”이라고 했다.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이인영, ‘군 면제’ 아들 맥주상자 드는 사진에 “일상 생활은 가능”

    이인영, ‘군 면제’ 아들 맥주상자 드는 사진에 “일상 생활은 가능”

    이인영 통일부장관 후보자가 아들의 병역 면제 사유에 대해 “일상적 생활은 가능하지만, 무리하는 부분이 어려워서 군에서 그렇게 판단한 것”이라고 해명했다. 23일 열린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인사청문회에서 미래통합당 김석기 의원은 이 후보자에 아들이 무거운 짐을 드는 듯한 소셜미디어 캡처 장면을 공개하면서 “허리통증으로 병역 면제를 받았다면 이 장면은 어떻게 설명하느냐”고 질의했다. 이에 대해 이 후보자는 “수십 킬로그램까지 간다는 관측은 과하다”며 “맥주 한 박스가 수십 킬로가 되는지 확인해 보자”고 답했다. 그러면서 아들이 두 차례 신체검사를 통해 병역면제를 받은 과정을 구체적으로 설명하고, 이 과정에서 아들이 현역 입영이나 사회복무(공익근무) 의지를 병무청에 밝혔었다고도 강조했다.스스로도 집회 및 시위에 관한 법률 등 위반 처벌 등을 이유로 병역이 면제됐던 이 후보자는 “저도 군대를 못갔지만, 아들도 못간 것에 대해 미안한 마음으로 더 많이 응원한다는 말을 하고 싶다”고 덧붙였다. 이날 이 후보자는 김기현 미래통합당 의원이 아들 병역 면제의 근거가 된 진료기록을 모두 제출할 것을 요구하자 “2014년 1월 아들이 기흉이 왔고, 수술 후 허리가 아프다고해 신경외과로 가 컴퓨터단층촬영(CT) 등을 촬영해보니 그 과정에서 관절성척추염이 발견됐다”고 설명하면서 “개별 진료자료 제출에 대해서는 솔직히 아버지 된 입장에서 동의하기 쉽지 않다. 병무청에서 촬영한 CT는 남아있기 때문에 그 부분 관련해서 제출을 요구한다면 그 CT 제출은 동의하지만, CT 외 다른 기록은 곤란하다”고 거부했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일어나!” 서커스곰 바늘로 찌른 中 조련사…동물학대 논란

    “일어나!” 서커스곰 바늘로 찌른 中 조련사…동물학대 논란

    멸종위기에 놓인 반달가슴곰을 서커스에 동원한 것도 모자라, 바늘로 찌르는 등 학대를 일삼은 중국 동물원이 도마 위에 올랐다. 23일 현지매체 샤먼망은 시안시 친링동물원 조련사가 서커스곰을 학대해 해고됐다고 전했다. 관련 사실은 21일 해당 동물원의 서커스 영상이 인터넷에 퍼지면서 알려졌다. 영상에서 해고된 조련사는 서커스에 동원된 반달가슴곰을 뾰족한 물체로 찔러 학대했다. 밧줄에 목이 묶인 곰은 턱을 찔린 후 놀란 듯 단번에 자세를 바로잡고 훌라후프 돌리기 등 공연을 이어나갔다. 대중들은 사육사가 원활한 서커스 진행을 위해 반달가슴곰을 바늘로 찔러 학대했다고 격분했다.논란이 일자 동물원 측은 즉각 특별팀을 꾸려 조사에 나섰다. 하루 뒤 동물원 경영진은 조련사가 서커스곰을 손쉽게 제어하기 위해 찌른 것이 맞다고 인정했다. 그러나 조련사가 사용한 뾰족한 물체는 진짜 바늘이 아닌 플라스틱으로 만든 막대기였다고 해명했다. 다만 부적절한 행동임이 인정돼 조련사를 해고했으며 서커스 프로그램을 중단시켰다고 밝혔다. 현지매체는 동물원 조련사들이 서커스곰에게 특정 행동을 인식시키기 위해 관행적으로 학대를 가한 것 같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동물원 측이 이번 일을 계기로 철저한 관리감독을 약속했다고 전했다. 하지만 동물보호단체를 중심으로 멸종위기종으로 지정된 반달가슴곰을 서커스에 동원한 것부터가 문제였다는 비판이 제기되고 있다. 아시아흑곰으로도 불리는 반달가슴곰은 세계자연보전연맹(IUCN)이 지정한 멸종위기 취약(VU)종으로 국제협약에 따르고 있다. 우리나라에서는 천연기념물로 지정해 보호하고 있다. 가슴에 V자 또는 초승달 모양의 연한 색 털이 나 있는 게 특징이다. 한반도를 비롯해 중국과 동남아시아에 분포하고 있다. 권윤희 기자 heeya@seoul.co.kr
  • 이재명, ‘서울·부산시장 무공천’ 말바꾸기 묻자 “아주 난감하네”

    이재명, ‘서울·부산시장 무공천’ 말바꾸기 묻자 “아주 난감하네”

    “난처하다” 이재명 입장 표명 주저이재명 경기지사가 23일 더불어민주당 출신 지방자치단체장의 성범죄 문제로 공석이 된 서울시장 및 부산시장 재보궐 선거에 민주당이 후보를 공천하지 말아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다가 번복했다는 지적에 대해 “아주 난감하다”며 즉답을 피했다. 이 지사는 이날 국회에서 경기도가 주최한 소재·부품·장비 토론회에 참석한 후 기자들과 만나 “도지사인데, 도 행정을 말하고 싶은데 정치 이야기를 물어봐서 아주 난감하다”면서 “난처하다”고 밝혔다. 이재명 20일 “장사꾼도 신뢰 중요한데공당 약속 지켜야…공천 안 하는게 맞다” 박원순·오거돈 성범죄 혐의에 “중대 비리 아니라고 할 수 없다”이후 이해찬 李에 불만 토로하자 이틀 만에 “무공천 주장한 바 없다” 앞서 이 지사는 지난 20일 내년 4월 서울시장 및 부산시장 보궐선거와 관련해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등에 출현해 “당헌·당규에 ‘중대한 비리 혐의로 이렇게 될 경우 공천하지 않겠다’고 써놨다”면서 “공천하지 않는 게 맞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 지사는 “(민주당이) 아프고 손실이 크더라도 약속을 지키는 게 맞다”면서 “(당헌·당규에 있으면) 지켜야 한다. 이걸(성범죄를) 중대 비리가 아니라고 할 수 없다”고 말했다. 민주당 소속인 오거돈 전 부산시장이 여직원을 성추행해 물러난 데 이어 박원순 전 서울시장의 성추행 의혹이 제기된 만큼 이 자리에 후보를 내서는 안 된다는 것이다. 이 지사는 “장사꾼도 신뢰가 중요하다”면서 “공당이 문서로 규정했으면 그 약속을 지키는 게 맞다”고 거듭 강조했다. 하지만 같은 날 민주당 이해찬 대표가 “지금 (공천에 대해) 얘기할 필요가 있느냐”고 불만을 토로했고, 이 지사는 22일 “무공천을 주장한 바가 없다”며 한발 물러서는 태도를 취했다. ‘무공천’ 언급 보도들에 대해서는 ‘오보’라고 평가절하했다. 이 지사는 “민주당의 서울시장·부산시장 공천 여부를 놓고 많은 논란과 제 입장에 대한 오보들이 있다”고 말했다. 이 지사는 자신의 페이스북에 “국민의 한 사람이자 민주당의 책임 있는 당원으로서 의견을 말한 것일 뿐 이를 주장하고 관철하기 위해 적극적인 노력을 기울일 의사가 없다”면서 “그것은 당원 의견 수렴을 통해 당 지도부가 결정할 일이고 저는 당원의 한 사람으로 투표에 참여할 뿐”이라고 해명했다.“국민에 당당한 말씀” 李 칭찬했던 주호영 “李, 이틀 만에 말 바꾸기 신뢰 땅에 떨어져” 이에 대해 이 지사의 발언을 “정말로 옳은 말씀. 국민에게 당당한 말씀”이라고 칭찬했던 주호영 미래통합당 원내대표는 이날 이 지사가 무공천을 언급한 적이 없다고 말을 바꾸자 “이 시간부로 칭찬을 취소한다”면서 “민주당 이해찬 대표가 세게 나무라니까 꼬리를 내린 것 같다”며 지적했다. 주 원내대표는 “(이 지사) 본인 말대로 장사꾼도 신뢰를 지키기 위해 손해를 본다”면서 “불과 이틀 만에 말을 바꾸니 이 지사에 대한 신뢰가 땅에 떨어질 지경”이라고 꼬집었다. 원희룡 제주도지사는 전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이 지사를 겨냥해 “이틀 만에 정치적 이익을 위해 눈 하나 까딱하지 않고 말을 바꿨다”면서 “국민을 바보로 아느냐. 그럼 우린 환청을 들은 거냐”고 비판했다. 李, 행정수도 이전에 적극 찬성“盧 추진, 상당수가 동의한 일” 한편 대권주자 선호도 조사에서 1위 이낙연 의원과 격차를 좁히고 있는 데 대해 “지금 지지율이 무슨 의미가 있나”라면서 “하던 일, 경기도정을 열심히 하려 한다”고 말했다. 행정수도 이전에 대해서는 “노무현 대통령이 추진하던 일이기도 하고 국민 대다수가, 상당수가 동의하는 일”이라면서 “행정수도 이전이 어려우면 제2 행정수도 형식으로 접근할 수 있다”는 의견을 냈다. 이 지사는 21일 언론 인터뷰에서도 “행정수도 이전은 바람직하다. 헌법에 명시돼 있지도 않은 관습 헌법이라는 이유로 (이전이) 저지된 것을 안타깝게 보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수도권 집중은 우리나라 모든 문제의 근원으로, 국토 균형 발전과 자치분권 면에서 중요하기 때문에 이번 기회에 깊이 한번 생각해볼 가치가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세계적으로 행정·경제수도가 분리된 곳이 많고, 특히 우리나라는 수도권 일극화 문제 때문에 심각한 여러 문제가 발생하고 있는데 그중 하나가 부동산 가격의 폭등”이라고 지적했다. 이 지사는 수도권 지자체장이면서 행정수도 이전을 찬성하는 것과 관련해서는 “다른 지역의 해를 끼쳐서까지 경기도의 이익을 추구해선 안 된다”면서 “균형 발전은 매우 중요한 국가적 과제이고 장기적으로 봤을 때 경기도가 손해를 본다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독일 핀테크 기업 ‘회계부정 스캔들’에 휘말리는 메르켈 총리

    독일 핀테크 기업 ‘회계부정 스캔들’에 휘말리는 메르켈 총리

    19억 유로(2조 6000억원 상당)가 ‘증발’한 독일 핀테크 기업 와이어카드에 대한 독일 당국의 조사가 진행되는 가운데 ‘와이어카드 스캔들’에 앙겔라 메르켈 총리가 휘말렸다. 코로나 19에 잘 대응에 인기가 높았던 메르켈 총리가 정치적 신뢰 위기에 빠졌다. 메르켈 총리가 지난해 9월 초 중국을 국빈 방문할 당시 와이어카드가 중국 온라인 결제 기업인 올스코어 인수를 지원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2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두 달 뒤인 지난해 11월 와이어카드는 올스코를 약 1억유로에 인수한다고 발표했다. 이번 주에 독일 시사잡지 슈피겔의 보도로 이같은 사실이 알려지면서 의원들이 메르켈 총리를 의회에 출석시켜 질의를 추진하고 있다. 이와 관련해 총리실은 “메르켈 총리는 당시 와이어카드의 회계 부정에 대해 전혀 알지 못했으며, 독일 지도자들은 중국을 방문할 때마다 독일 기업의 이익을 위해 로비를 한다”고 말했다. 그러나 메르켈 총리가 중국 측의 누구에게 이야기했는지, 와이어카드 인수 건을 왜 이야기했는지는 밝히지 않았다고 WSJ가 전했다. 메르켈 총리가 몰랐다는 총리실의 해명과는 달리 와이어카드가 독일 금융당국의 조사를 받고 있다는 사실을 재무부가 총리실에 알렸다. 중국 방문 2주 전에 재무부가 메르켈 총리의 수석경제 보좌관인 라르스 헨드리크 뢸러에게 알려줬던 문건에는 금융 당국이 조사한다는 내용도 포함되어 있었다. 올스코어도 곤경에 처했다. 지난 4월 중국 중앙은행인 인민은행이 올스코어에 대해 자금 유용과 부적절한 지불 등으로 벌금을 부과했다. 이에 대해 메르켈 총리 대변인은 총리가 중국 방문 당시 올스코어의 조사에 대해 전혀 알지 못했다고 말했다. 지금까지 메르켈 총리가 이끄는 독일 정부는 코로나 19 대응과 관련해 여론조사에서 높은 인기를 유지했다. 그러나 야당 의원들은 와이어카드 스캔들과 관련해 정부의 무기력한 대응을 노출시켜 내년 여름 총선에서 유리한 고지를 점령하고자 의회 차원의 조사를 추진하고 있다. 한편 독일의 촉망받던 핀테크 기업인 와이어카드는 사내 보유금 19억 유로가 사라지는 등 회계부정 의혹에 휩싸이면서 지난달 파산 신청을 냈다. 부채는 40억 유로에 달한다. 금융 당국의 무기력한 대처 비판에 대해 올라프 숄츠 재무장관은 “유명한회계 기업들도 수년동안 회계부정을 밝혀내지 못했다”며 책임을 인정하지 않았다. 이기철 선임기자 chuli@seoul.co.kr
  • “세금이 아깝다” 기초의회 이대로 괜찮나 [이슈있슈]

    “세금이 아깝다” 기초의회 이대로 괜찮나 [이슈있슈]

    최근 전북 김제시의회 소속 의원들이 ‘불륜스캔들’로 물의를 빚고 제명되면서 기초의회 무용론이 대두되고 있다. 지방정부를 감시하고 견제하는 본연의 역할에 충실해야 함에도 관광성 해외연수·금품수수 등 잊을만하면 터지는 논란으로 “세금이 아깝다”며 기초의원의 필요성에 의문을 제기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김제시의회 불륜스캔들 유진우·고미정 제명 김제시의회는 유진우(53·더불어민주당) 의원과 고미정(51·비례대표) 의원을 의사 일정에 차질을 초래하고 명예를 실추했다는 이유로 제명했다. 유 의원은 지난달 12일 김제시청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사퇴 의사와 함께 “항간에 떠돌던 소문은 사실”이라며 불륜설을 공식 확인했다. 유 의원은 지난달 6일 현충일에 열린 추념식에서 고 의원과 마주하자 욕설을 했고, 지난 1일 열린 후반기 의장단 선거를 위한 정례회에서는 “너, 나하고 간통 안 했냐. 할 말 있으면 해보라”고 언성을 높였고, 고 의원은 “그럼 제가 꽃뱀입니까?”라고 되물었다. 유 의원은 “네가 꽃뱀 아니었어?”라고 따져 물으며 10여분간 소동을 빚었다. 결국 두 의원은 지난 16일과 22일 각각 열린 제240·241회 임시회 본회의에서 윤리특별위원회가 상정한 제명안이 의결돼 의원직을 잃게 됐다. 김제시의회 재적의원 수는 14명에서 12명으로 줄게 됐다. 예천군의회 해외연수 가이드폭행·성접대 요구지난해에는 경북 예천군의회 의원 3명이 해외연수 중 여성 접대부를 요구하고 가이드를 폭행한 사실이 알려져 물의를 빚었다. 미국 연수 중 가이드에게 노래방 도우미를 불러달라고 술에 취해 추태를 부렸고 논란이 되자 “노래방이 어두운 데다가 나이가 들어 노래방 번호를 눌러줄 도우미가 필요했다”라는 안 하느니만 못한 해명을 하기도 했다. 무엇보다 예천군의회가 이 기간 의회주도로 발의한 조례안은 단 1건에 불과해 일도 제대로 하지 않았다는 비판을 들었다. 지방자치 재정 자립도에서 전국 최하위 수준이었던 예천군의회는 가장 많은 출장비를 편성한 것으로 나타났다. 행정안전부, 지방자치법 전면 개정 추진 행정안전부는 이달 초 ‘지방자치법 전부개정법률안’을 포함한 관련 법률 5개 제·개정안을 국회에 제출했다. 1988년 이후 32년 만에 지방자치법 전면 개정을 추진하는 것이다. 개정안은 기초의회 의원이 부적절한 행위를 했을 때 ‘제 식구 감싸기’식의 솜방망이 징계를 막고자 윤리특별위원회 설치를 의무화했다. 전문가들은 기초의회 의원들의 역량을 높이는 게 중요하다고 강조한다. 기초의회 의원은 소속 정당의 지역위원장이 공천권을 가진 경우가 대부분이기에 전문성을 고려해 발탁해야 한다고 조언한다. 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
  • 주호영 “이재명 칭찬 취소…신뢰 중요하다더니 꼬리 내려”

    주호영 “이재명 칭찬 취소…신뢰 중요하다더니 꼬리 내려”

    미래통합당 주호영 원내대표가 서울·부산시장 보궐선거에 대한 ‘무공천’ 입장에서 물러선 이재명 경기도지사에 대해 “이 시간부로 칭찬을 취소한다”고 말했다. 23일 주 원내대표는 비상대책위원회 회의에서 이 지사에 대해 “장사꾼은 신뢰가 중요하다며 무공천을 주장하던 사람이 무공천을 주장한 적 없다고 한다. 더불어민주당 이해찬 대표가 세게 나무라니까 꼬리를 내린 것 같다”고 말했다. 주 원내대표는 ‘민주당이 공천하지 않는 게 맞다’고 한 이 지사의 발언에 22일 “정말로 옳은 말씀”이라고 호평했지만, 이 지사는 곧바로 “의견과 주장은 다르다”며 무공천을 주장한 바 없다고 해명했다. 주 원내대표는 “본인 말대로 장사꾼도 신뢰를 지키기 위해 손해를 본다”며 “불과 이틀 만에 말을 바꾸니 이 지사에 대한 신뢰가 땅에 떨어질 지경”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민주당이 일사불란하게 서울시장 후보를 내려고 몰아가는 것도 국민이 다 알고 결코 용납하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20일 이 지사는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서 더불어민주당이 내년 4월 치러질 서울시장과 부산시장 보궐선거에 후보를 내서는 안 된다고 주장했다. ‘당 소속 선출직이 부정부패 등 중대 잘못으로 직위를 상실하면 재보궐 선거에 후보를 내지 않는다’는 당헌·당규를 지켜야 한다는 것. 이 지사는 그러면서 “정치인은 신뢰가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하고, 장사꾼도 신뢰를 유지하려고 손실을 감수한다”고 말했다. 이에 더불어민주당 정청래 의원은 “지금 ‘혼자 멋있기 운동’은 적절하지 않다”고 비판한 바 있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네덜란드 공주 표지모델로 쓴 잡지에 비난 쏟아진 이유

    네덜란드 공주 표지모델로 쓴 잡지에 비난 쏟아진 이유

    네덜란드 로열패밀리를 표지모델로 섭외한 아르헨티나의 한 잡지사가 쏟아지는 비난에 곤욕을 치르고 있다. 현지 잡지 '카라스'는 최근 최신호를 발간하면서 다정하게 손을 잡고 있는 네덜란드의 왕비 막시마와 장녀 아말리아(16)가 다정하게 손을 잡고 있는 사진을 표지에 올렸다. 아르헨티나 출신으로 네덜란드 왕비가 된 막시마는 프란치스코 교황, 리오넬 메시와 함께 아르헨티나 국민이 가장 자랑스럽게 생각하는 3대 인물 중 한 명이다. 그런 인물과 딸을 표지모델로 소개했는데 잡지에 비난이 쇄도하고 있는 이유는 무엇일까. 문제는 사진 옆에 잡지가 단 제목이었다. 잡지 '카라스'는 사진 옆에 큼지막한 고딕체로 "막시마 왕비의 장녀가 자신 있게 자신의 '플러스 사이즈' 외모를 보여줬다"는 제목을 달았다. 평균 사이즈보다 더 큰 사이즈를 의미하는 '플러스 사이즈'라는 표현에는 특별히 강조하듯 따옴표를 달기도 했다. 표지가 공개되자 아르헨티나 네티즌들은 발끈했다. 특히 잔뜩 화가 난 건 여성들이었다. 한 여성 네티즌은 "여성의 신체사이즈를 잡지표지에 공개한다는 게 있을 수 있는 일이냐"고 반문하며 어이없다는 반응을 보였다. 또 다른 여성 네티즌은 "사진을 보니 막시마 딸은 절대 플러스 사이즈까지는 아니다. 혹 플러스 사이즈라고 해도 그의 신체 사이즈가 중요한 사안일 수는 없다"고 했다. 잡지가 신체 사이즈를 강조한 건 외모를 이유로 한 집단 괴롭힘을 부추긴 것과 다를 게 없다고 지적하는 여성들도 많다. 아르헨티나 언론에 따르면 장녀 아말리아는 왕위계승 1순위 공주 신분이지만 외모 때문에 학교에서 괴롭힘을 겪은 아픔이 있다. 이번 표지사진과 제목을 보고 잡지를 끊기로 했다한 한 여성은 "제목이 악의적이고 차별적"이라면서 "결국은 괴롭힘을 부추기는 것과 다를 게 무엇인가, 잡지는 부끄러운 줄 알고 당장 막시마의 장녀에게 고개 숙여 사과하라"고 일침을 놓았다. 아나라는 이름의 또 다른 여성은 "잡지가 (여자아이의 신체 사이즈를 이용해) 빅사이즈 폭력을 자행했다"고 꼬집었다. 비난이 쇄도하고 있지만 잡지는 아직까지 이에 대한 해명이나 사과를 하지 않고 있다. 한편 아르헨티나 출신 네덜란드 왕비 막시마는 아르헨티나 국민에게 동화의 주인공 같은 인물이다. '평민' 출신인 막시마는 해외유학 중 파티에서 만난 지금의 네덜란드 국왕 빌럼 알렉산더르와 결혼해 왕비 자리에 올랐다. 사진=카라스 표지 캡쳐 남미통신원 임석훈 juanlimmx@naver.com
  • 美 “지재권 보호”… 코로나 백신 해킹 시도 中에 초강수 보복

    美 “지재권 보호”… 코로나 백신 해킹 시도 中에 초강수 보복

    수교 이후 ‘1호 영사관’… 상징성 노린 듯AP “트럼프, 中협력자들에 공포감 조성”美국무부 “주재 외교관, 내정 간섭 말아야”中 “美, 일방적 정치 도발로 국제법 위반”미중 갈등이 외교 전면전으로 치닫는 가운데 미국이 텍사스주 휴스턴의 중국 총영사관을 폐쇄하라고 요구한 것을 두고 다양한 해석이 나오고 있다. 최근 중국인 해커들이 미국의 주요 정보를 빼돌리려다가 체포돼 기소된 사건을 두고 도널드 트럼프 미 행정부가 중국 정부와의 연계 가능성을 의심해 보복했다는 시각이 우세하다. 넓게 보면 코로나19 책임론과 ‘홍콩 국가보안법’(홍콩보안법) 시행, 중국 위구르족 탄압, 남중국해 문제 등을 빌미삼아 미 행정부가 사상 유례없는 ‘중국 때리기’에 나섰다는 데 이견이 없다. 22일 신화망 등에 따르면 현재 미국에는 휴스턴을 비롯해 뉴욕, 시카고, 로스앤젤레스, 샌프란시스코 등 5곳에 중국 총영사관이 있다. 이 가운데 휴스턴 총영사관은 1979년 미중 수교 뒤 가장 먼저 설치돼 남부 지역 8개 주(텍사스·오클라호마·루이지애나·아칸소·미시시피·앨라배마·조지아·플로리다)를 관할한다. 앞서 휴스턴 영사관 측은 21일(현지시간) 퇴거 이유를 묻는 현지 언론매체의 질문에 “(우리는 이유를 모르니) 트럼프 대통령이나 미 국무부에 직접 물어보라”고 답했다. 그러자 국무부는 22일 성명을 통해 “미국의 지식재산과 개인정보를 보호하기 위한 조치”라고 해명했다. 이어 “국제협약에 따라 외교관은 주재국의 법과 규정을 존중하고 내정에 간섭하지 않아야 한다”고 덧붙였다. 중국 대사관·영사관 직원들이 미국의 민감한 정보를 수집해 본국으로 보냈다고 의심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앞서 법무부는 21일 중국인 해커 리샤오위와 둥자즈 두 명을 11개 혐의로 기소했다고 밝혔다. 미 검찰에 따르면 이들은 중국 정부의 요청에 따라 첨단기술과 제약, 게임 소프트웨어 개발 관련 기업을 대상으로 삼았다. 미국과 중국, 홍콩 등지에서 활동하는 반체제 인사와 인권활동가도 표적이 됐다. 이들은 10년 넘게 해킹을 지속했는데, 최근에는 코로나19 백신과 치료제, 검사기술과 관련된 연구를 하는 생명공학 기업들을 노렸다. 휴스턴 총영사관 퇴거 조치는 중국 정부가 이 사건에 깊숙이 개입했다고 보고 외교적으로 응수한 것으로 풀이된다. AP통신은 “트럼프 행정부가 미국 내 중국 외교관과 언론인, 학자들에게 겁을 주려는 의도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미 정부는 홍콩보안법 제정 뒤로 연일 중국에 대한 압박 강도를 높이고 있다. 지난달에는 중국 국영 언론사를 외교 기관으로 등록하게 해 미국 내 활동을 규제한다고 발표했다. 최근에는 중국 공산당원과 그 가족들의 미국 여행을 금지하는 방안을 검토한다는 보도가 나왔다. 지위고하를 막론하고 누구든 미국을 배신하고 중국을 도우면 반드시 대가를 치르게 하겠다는 ‘무언의 경고’라는 설명이다. 이를 반영하듯 영국을 방문한 마이크 폼페이오 국무장관은 “전 세계가 힘을 합쳐 중국과 맞서야 한다”고 역설했다. 크리스토퍼 레이 미 연방수사국(FBI) 국장도 “중국이 미 대선에 개입할 가능성이 있다”고 경고했다. 중국의 지식재산 관련 범죄를 응징하고자 대표적 기술 도시인 휴스턴을 타깃으로 삼았다는 의견도 있다. 휴스턴에는 미 항공우주국(NASA) 존슨우주센터와 의학·제약 연구기관이 대거 포진해 있다. 이곳 총영사관을 폐쇄해 상징성을 극대화했다는 설명이다. 미국이 상대국과의 외교 관계 악화를 이유로 영사관을 철수시킨 것이 처음은 아니다. 2016년 미 대선 개입 의혹을 이유로 러시아와 갈등을 겪다가 2017년 러시아가 미 외교관을 추방하자 트럼프 대통령은 샌프란시스코의 러시아 총영사관 등을 폐쇄했다. 중국도 가만 있지 않았다. 왕원빈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 브리핑에서 미국의 조치에 대해 “일방적인 정치적 도발로 국제법을 심각하게 위반한 것이며 중미 관계를 의도적으로 훼손했다. 중국은 미국의 난폭하고 부당한 행동에 강하게 규탄한다”고 말했다. 왕 대변인은 “미국이 지난해 10월과 올해 6월에도 중국 외교관에 대해 제한 조치를 내렸다”면서 “미국 측이 여러 차례 외교 행낭을 동의 없이 열어 보고 중국 공무 용품을 압수했다”고 덧붙였다. 외교부는 미국 내 중국 유학생에게도 “미 사법 당국이 불시에 검문이나 소지품 검사를 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복심’으로 평가받는 후시진 환구시보 편집장은 22일 자신의 웨이보 계정에서 “미국이 중국 휴스턴 총영사관을 72시간 안에 폐쇄하라고 요구했다”면서 “이는 미친 행동”이라고 비난했다. 글로벌타임스도 트위터를 통해 “미국의 중국 영사관 퇴거에 대한 맞불 조치로 중국 내 미국 총영사관 가운데 어디를 먼저 폐쇄하는 것이 좋을까”라며 투표에 부쳤다. 현재 중국 본토에는 청두와 광저우, 상하이, 선양, 우한 등 5곳에 총영사관이 있다. 안 그래도 어려운 미중 관계가 이번 사건으로 더 나빠질 것이라는 우려가 제기된다. 트럼프 대통령이 보수 유권자를 잡고자 중국 압박에 열을 올리고 있어서다. 이런 상황이 미 대선이 끝나는 11월까지 이어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리밍장 싱가포르 난양이공대 교수는 “중국이 강하게 반격하기 위해 홍콩 주재 미국 총영사관을 겨냥할 수 있다”고 말했다고 블룸버그통신이 전했다. 류지영 기자 superryu@seoul.co.kr
  • 박원순 피해자측 “고소 전 檢에 먼저 연락”

    박원순 피해자측 “고소 전 檢에 먼저 연락”

    박원순 전 서울시장을 성추행 혐의로 고소한 피해자 측이 경찰에 고소하기 직전에 검찰과 먼저 접촉한 사실이 드러났다. 청와대와 경찰에 이어 검찰이 박 전 시장 피소 사실 유출의 경로일 수 있다는 의혹이 불거질 것으로 보인다. 피해자 측 법률 대리인 김재련 변호사는 22일 서울 모처에서 열린 ‘서울시장 성폭력 사건 2차 기자회견’에서 “서울지방경찰청에 고소장을 접수하기 하루 전인 7일 피해자와 상의 후 서울중앙지검 여성아동범죄조사부장에게 연락해 면담을 요청했다”고 밝혔다. 그는 “이튿날인 8일 오후 3시에 부장검사와 피해자가 면담하도록 약속했지만 7일 저녁 돌연 ‘본인의 일정 때문에 면담이 어렵다’고 알려 왔다”고 설명했다. 서울중앙지검 관계자는 “상급기관에 보고하거나 외부에 알린 사실은 일절 없다”고 해명했다. 이성원 기자 lsw1469@seoul.co.kr 이근아 기자 leegeunah@seoul.co.kr
  • 추미애 “‘검언유착 검사장’ 한동훈, 수사 끝나면 감찰할 것”

    추미애 “‘검언유착 검사장’ 한동훈, 수사 끝나면 감찰할 것”

    추미애 법무부 장관은 22일 국회 대정부 질문에서 검언유착 의혹으로 수사를 받는 한동훈 검사장과 관련해 “수사가 끝나면 감찰하겠다”고 밝혔다. 추 장관은 이날 국회 대정부 질문에서 열린민주당 최강욱 대표의 질의에 답변하는 과정에서 “검사장은 법무연수원으로 발령을 냈기에 법무부 감찰 권한 안에 들어와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법무부는 지난달 26일 한 검사장을 법무연수원 연구위원으로 전보 조처했다. 앞서 KBS는 18일 이동재 전 채널A 기자가 지난 총선을 앞두고 한 검사장과 만난 자리에서 유시민 노무현재단 이사장의 신라젠 연루 의혹을 제기하자고 공모한 정황이 확인됐다고 보도했다. 특히 “이 전 기자는 총선에서 야당이 승리하면 윤석열 총장에게 힘이 실린다는 등의 유시민 이사장 관련 취재 필요성을 언급했고, 한 검사장은 돕겠다는 의미의 말과 함께 독려성 언급도 했다”면서 검언유착 의혹을 뒷받침하는 내용을 전했다.한 검사장은 19일 KBS 보도 관계자와 수사 정보를 KBS에 제공한 수사기관 관계자, 해당 기사를 유포한 사람들을 출판물에 의한 명예훼손 혐의로 수사해달라며 서울남부지검에 고소장을 냈다. 이 전 기자의 변호인은 “취재를 잘해보라는 덕담이지, 협박을 통해서라도 특정 정치인에 대한 제보를 강요하라고 한 것으로 해석할 수 없다”고 한 검사장의 발언에 대해 해명했다. 한 검사장과 이 기자는 사전에 공모하고 이철 전 밸류인베스트코리아 대표에게 접근해 가족 관련 수사를 무마해줄 테니 ‘유시민 노무현재단 이사장의 비위를 제보하라’고 협박했다는 의혹이 제기된 상태다. 곽혜진 기자 demian@seoul.co.kr
  • 경산 평안내과 원장 “팀닥터 안주현은 처제의 남자친구”

    경산 평안내과 원장 “팀닥터 안주현은 처제의 남자친구”

    평안내과 의원 이 모 원장이 고 최숙현 선수 사건 국회 청문회 증인으로 나와 자신과 ‘무자격 팀닥터’ 안주현(45) 씨와의 관계를 “처제의 남자친구”라고 밝혔다. 평안내과는 경북 경산에 있는 곳으로 안 씨가 경주시청 트라이애슬론팀에 오기 전 근무했던 곳이다. 박정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팀닥터’ 안주현 씨와 무슨 관계냐”고 묻자 이 원장은 “처제의 남자친구”라고 말했다. 또 박 의원이 처제와의 관계 때문에 채용된 것이냐고 묻자 “처음에는 교회를 통해 알게 됐지 처제를 통해 알게 된 건 아니다”라고 말했다. 대구지법은 지난 13일 보건범죄 단속에 관한 특별조치법 위반 등의 혐의를 받는 안 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앞서 녹취록을 통해 안씨가 고 최숙현 선수를 비롯해 경주시청 선수들에게 폭언·폭행을 가했다는 사실이 드러났고, 장윤정 선수 등 복수의 경주시청 선수들은 안 씨가 물리치료 명목으로 성추행을 했다고 진술했다. 국회는 이날 고 최숙현 선수 사건의 진상규명을 위해 마련된 청문회 자리에서 이 원장이 안 씨를 물리치료사 보조원으로 병원에 채용하는 과정에서 의료법 위반 행위가 없었는지를 묻기 위해 이 원장을 증인으로 채택했다. 박정 의원이 ‘물리치료사 자격증이 없다는 걸 알았냐’고 묻자 이 원장은 “없었다”고 답했다. 물리치료사 보조원으로 일했던 안씨가 병원에서 무슨 일을 주로 전담했냐고 묻자 “스포츠 마사지를 1~2분 동안 했다”며 “마사지는 20분씩 이렇게 하는 게 아니고 아픈 부분만 만져주는 것”이라고 대답했다. 임오경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우리 의료법 무면허 의료 행위는 의료기관 폐쇄까지 가능한 사안” 이라며 “원장의 책임을 져야 한다”고 했다. 이에 대해 이 원장은 “저는 물리치료를 지시한 적 없다”고 해명했다. 이날 오후 5시까지 안씨는 청문회장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다. 이날 청문회 자리에서 고 최숙현 선수의 남자 동료 선수 A씨는 ‘안 씨가 치료 행위를 빙자해 부적절한 마사지 행위가 있었냐’는 질문에 ‘네’라고 답했다. 이상헌 의원은 지난 6일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에서 “선수들의 건강을 관리해야 할 팀 닥터라는 사람이 선수를 폭행했다”며 김규봉 감독에게 팀 닥터의 합류 배경을 따졌고, 김 감독은 “2008년 병원에서 치료를 잘한다는 소문을 들었고, 선수들의 요청으로 팀에 오게 됐다”며 자신과의 관련성을 부인했다. 최영권 기자 story@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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