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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실관계 한계”… ‘박원순 의혹’ 5개월간 아무것도 못 밝혔다

    “사실관계 한계”… ‘박원순 의혹’ 5개월간 아무것도 못 밝혔다

    경찰 “朴 휴대전화 기록 등 물증 부족”사망 동기 단서 질문에도 “말할 수 없다”검찰에 송치… 방조 혐의 7명도 무혐의로시민단체 ‘예견된 공소권 없음’에 반발“피해자 증거자료·휴대전화 내용 무시”고 박원순 전 서울시장 성추행 의혹에 대한 경찰 수사는 결국 용두사미로 끝났다. 서울지방경찰청 차장 지휘하에 지난 7월부터 수사관 46명을 투입해 170여일을 수사했지만, 밝혀낸 건 사실상 아무것도 없었다. 피해자 진술만 있고, 휴대전화 기록 등 객관적 물증이 부족해 사실관계 확인에 한계가 있었다는 게 경찰의 해명이다. 그러나 피해자 측은 경찰이 사실관계 규명은 하지 않고, 법적 결론만 내기 급급했다고 비판했다. 서울경찰청은 29일 박 전 시장의 강제추행·성폭력처벌법 위반(통신매체이용 음란·업무상 위력 등에 의한 성추행) 혐의 고소 사건을 불기소(공소권 없음) 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하겠다고 밝혔다. 아울러 서울시 부시장과 전·현직 비서실장 등 7명이 강제추행을 방조했다는 의혹 역시 불기소 의견(혐의 없음)으로 결론 지었다. 경찰은 혐의점을 확인하기 위해 서울시 직원 등 참고인 26명과 피고발인 5명을 소환조사하고, 대질신문도 한 차례 진행했다. 다만 박 전 시장 휴대전화에 대해선 영장을 신청했지만 법원에서 기각됐다. 경찰 관계자는 “피해자 진술을 뒷받침하기 위해 피의자 진술을 확인해야 하지만 사망으로 사실관계 확인에 한계가 있었다”며 “박 전 시장의 휴대전화 내용도 확보하지 못하면서 혐의점을 입증하기가 쉽지 않았다”고 말했다. 경찰은 박 전 시장의 사망이 범죄 관련성이 없다고 보고 내사 종결했다. 특히 박 전 시장의 사망 경위에 대해서도 경찰은 말을 아꼈다. 앞서 경찰은 박 전 시장의 업무용 휴대전화에 대해 포렌식을 진행했는데, 사망 동기를 추정할 만한 단서가 휴대전화에 있었느냐는 물음에 “유족과 고인의 명예를 고려해 말씀드리기 어렵다”고 선을 그었다. 한편 경찰은 피해자를 2차 가해한 혐의(정보통신망법상 명예훼손)로 4명을 기소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했다. 현역 군인 2명은 사건을 군부대로 이송했으며, 1명은 기소중지 의견으로 수사를 마쳤다. 경찰 관계자는 “(성추행 의혹과 관련해) 마지막으로 기대할 만한 휴대전화 압수수색 영장이 기각돼 수사를 마무리하기로 했다”며 “그간 종합적으로 수사한 것을 정리했고, 변사 사건 포렌식이 23일 마무리돼 송치 시점이 됐다고 판단했다”고 말했다. 서울시장 위력 성폭력 사건 공동행동은 이날 입장문을 내고 경찰 수사결과를 비판했다. 공소권 없음 결과는 이미 예견된 것으로 피해자가 제출한 증거자료와 피해자 휴대전화 포렌식 결과가 있는 만큼 피해자 진술을 뒷받침하기에 충분했음에도 이를 무시했다는 것이다. 이들은 입장문에서 “추행 방조에 해당하는지에 대한 법률적 판단과는 별개로 피해자가 인사고충, 성고충을 호소한 사실이 수사결과 규명된 점에 대해서는 사실을 사실대로 밝혔어야 한다”면서 “누구나 예상한 공소권 없음이라는 결과 말고, 수사결과 규명된 사실을 밝혔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성원 기자 lsw1469@seoul.co.kr손지민 기자 sjm@seoul.co.kr
  • [단독] 동부구치소 음성 수용자들, 남부교도소 이송 뒤 16명 확진

    [단독] 동부구치소 음성 수용자들, 남부교도소 이송 뒤 16명 확진

    강원 북부교도소 1명 확진… 확산 ‘우려’“자체 예산만으로 전수조사 곤란” 주장에서울시 “당연히 국비 적용이 된다” 일축 마스크 200원인데 1387원으로 인용 변명확진자 70명, 서울북부지법 다녀가기도秋, 페북에 “尹징계 막은 법원 판단 오해”서울 동부구치소에서의 코로나19 집단감염과 관련해 법무부가 29일 “서울시와 송파구 의견에 따라 전수조사를 하지 않았다”고 해명하자, 서울시는 “지자체가 독단적으로 방역 방향을 결정할 수 없다”고 반박했다. 법무부는 마스크와 관련해서도 ‘200원대 마스크가 1387원’이라고 해명해 ‘책임 회피에만 급급하고 있다’는 비판이 높아지고 있다. 여기에 동부구치소가 과밀 수용 문제를 해소하려고 다른 교정시설로 이송시킨 수용자들이 잇따라 확진 판정을 받은 것으로 드러났다. 법무부는 이날 설명자료를 내고 정부의 미진한 대응으로 수용자 감염 확산을 키웠다는 지적에 대해 해명했다. 수용자 전체에 대한 코로나19 전수조사가 늦었다는 비판을 두고 법무부는 수용자 최초 확진이 확인된 지난 14일 지자체에 “전수조사의 필요성을 적극 제기했다”고 주장했다. 서울시와 송파구가 “수용자 전수조사는 향후 추이에 따라 결정하는 것이 좋겠다”는 의견을 내 법무부 자체 예산만으로 전수조사를 추진하긴 곤란했다는 것이다. 그러나 서울시는 곧바로 반박자료를 통해 “동부구치소와 수도권 질병대응센터, 서울시, 송파구 등은 ‘직원 전체와 접촉 가능성이 높은 수감자부터 검사를 실시하고 추후 전수조사 일정을 논의하자’고 합의했다”며 “사실과 다르게 서울시와 송파구에 일방적으로 책임을 떠넘기는 법무부의 태도에 유감을 표한다”고 밝혔다. 서울시는 또 법무부가 예산 탓을 한 것과 관련해서도 “당연히 국비 적용이 된다”고 일축했다. 예산상 문제로 수용자와 교정공무원에게 마스크를 제대로 지급하지 못했다는 법무부 해명도 부실하다. 법무부는 전국 교정시설 수용자와 교정공무원 7만여명에게 매일 KF94마스크 1장을 지급하려면 최대 9800만원이 든다고 설명했다. 보건용 마스크 장당 가격이 1387원이라는 통계청 통계를 인용했으나 일반 KF94마스크 소매가격은 온라인에서 200원대라는 점을 고려하면 예산이 부족해 마스크 지급이 이뤄지지 않았다는 해명은 설득력이 떨어진다. 법무부 관계자는 “구치소 1년 상세 예산이 미리 정해져 있어 코로나19 등 돌발 상황 때 예산을 바로 집행하기 어렵다”고 해명했다. 한편 이날 서울 남부교도소에서는 16명의 코로나 확진자가 발생했다. 동부구치소에서 1차 전수조사를 마친 지난 23일 밀집도를 낮추기 위해 이송된 수용자들인 것으로 확인됐다. 지난 28일에도 동부구치소에서 강원 북부교도소로 이송된 1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법무부 관계자는 “당시 전수조사 결과 음성인 수용자들에 한해 남부교도소와 강원 북부교도소, 경기 여주교도소로 이송시켰다”고 설명했다. 이송된 수용자 수가 170여명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이 중에서 추가 확진자가 또 나올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교정시설뿐만 아니라 법원도 뚫린 것으로 확인됐다. 서울북부지법은 지난 14일부터 18일까지 2~6층 형사법정과 20일 2층 201호 법정에 동부구치소 관련 확진자 70명이 출석했다고 밝혔다. 서울동부지법도 동부구치소 신규 확진자 중 11명이 지난 3일부터 18일 사이 법원에 출석한 것으로 확인됐다고 전했다. 사태가 커지자 책임자인 추미애 법무부 장관은 이날에서야 뒤늦게 동부구치소 방역 현장을 점검했다. 그러나 추 장관은 코로나19 확산 사태에도 사과 대신 윤석열 검찰총장 징계 집행을 일시 정지한 법원 비난을 이어 갔다. 추 장관은 이날 저녁 페이스북을 통해 “징계위원회의 기피 의결이 의사정족수를 채우지 못했다고 판단한 법원의 주장은 받아들이기 힘들다. 법원의 판단에 큰 오해가 있었던 것 같다는 것이 소송대리인과 다수의 법률전문가 의견”이라고 주장했다. 최훈진 기자 choigiza@seoul.co.kr
  • 결혼식 나타난 전 남친 탓에 실신한 인니 신부 (영상)

    결혼식 나타난 전 남친 탓에 실신한 인니 신부 (영상)

    최근 인도네시아에서 열린 한 결혼식 장면을 촬영한 영상이 SNS상에서 화제에 올랐다. 한 하객이 “신랑에게 동정이 간다. 아무래도 신부는 아직 전 남자 친구를 잊지 못한 것 같다”는 글과 함께 트위터에 공유한 이 영상은 135만 회가 넘는 조회 수를 기록한 것으로 전해졌다. 콤파스 등 주요 매체 보도에 따르면, 지난 12일(현지시간) 인도네시아 롬복 섬 동쪽 라부안 롬복 마을에서 한 젊은 남녀의 결혼식이 열렸다. 이날 식장에는 많은 하객이 모여 단상에 앉아 있는 신랑과 신부를 둘러싸고 축하의 말을 건네고 있었다. 그런데 얼마 뒤 한 남성이 신랑과 신부에게 축하의 말을 전하기 위해 단상에 올랐다가 예상하지 못한 일이 일어났다.이 남성은 단상에 오르자 마자 신랑과 축하의 포옹을 나눴다. 그런데 갑자기 그 옆에 있던 신부가 남성의 정체를 알아차리고 울부짖기 시작한 것이다. 그러자 신부의 가족들은 황급히 남성을 데리고 나갔지만 신부는 옆에 신랑이 있는데도 남성을 쫓아가려고 해 주위에서 만류한 것으로 전해졌다.엄숙하게 치러지던 결혼식은 이 남성의 출현으로, 신부의 고함 소리와 난감해진 하객들의 말 소리로 어수선해졌다. 울부짖던 신부는 감정이 너무 격해진 탓인지 그 자리에서 실신해 고개를 떨구고 쓰러졌다. 실제로 이번 소동의 원인이 된 남성은 신부의 남자 친구였던 것으로 확인됐다. 신부는 갑자기 나타난 남성의 모습에 아직 마음의 정리를 다하지 못해서인지 당황했던 모양이다.에이드리언 히다얏이라는 이름의 이 남성은 나중에 SNS를 통해 “결혼식을 망칠 생각은 전혀 없었다. 이번에는 신랑 측으로부터 초대장을 받아 결혼식에 참석했던 것”이라고 해명했다. 이 남성은 또 “어디까지나 친구로서 신랑과 신부를 축하하기 위해 결혼식에 참석했었다. 소란을 피울 생각은 없었다”면서 “신랑과 그 가족에게 미안하다”고 말했다.이에 대해 데디라는 이름의 신랑은 아올리나 알피아 레스타리라는 이름의 신부가 이날 벌인 행동에 대해 이미 용서했다고 콤파스와의 인터뷰에서 밝혔다. 그는 또 “아내도 그녀의 가족도 이제 괜찮아졌다”면서 “난 아내를 충분히 이해하지만 당시 상황이 이렇게 될 줄은 전혀 몰랐다”고 말했다.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단독] 법무부 “지자체 의견에 구치소 전수조사 안해” vs 서울시 “책임 떠넘기기 유감”

    [단독] 법무부 “지자체 의견에 구치소 전수조사 안해” vs 서울시 “책임 떠넘기기 유감”

    집단감염 사태를 겪고 있는 서울동부구치소의 코로나19 전수조사를 둘러싸고 법무부와 지자체의 주장이 엇갈리고 있다. 법무부는 수용자 중 첫 확진자가 나온 지난 14일 지자체 의견에 따라 전수조사를 하지 않았다고 밝혔으나 서울시는 “추후 논의하기로 합의된 사항”이라며 이를 부인했다. 법무부는 또 예산이 없어 수용자 전원에게 마스크 지급을 못했다는 등 책임을 회피하는 데만 급급한 모습이다. 법무부는 29일 설명자료를 내 정부의 미진한 대응으로 수용자 감염 확산을 키웠다는 지적에 대해 반박했다. 수용자 전체에 대한 코로나19 전수조사가 늦었다는 비판을 두고 법무부는 지자체에 전수조사의 필요성을 적극 제기했다고 주장했다. 서울시와 송파구에서 “수용자 전수조사는 큰 의미가 없는 것으로 보여 향후 추이에 따라 결정하는 것이 좋겠다”는 의견을 내 법무부 자체 예산만으로 전수검사를 추진하긴 곤란했다는 것이다. 그러나 서울시 측 입장은 다르다. 서울시 관계자는 “서울동부구치소 수용자 중 첫 확진자가 나온 14일 서울시, 구치소, 송파구 보건소, 수도권 질병대응 센터 4개 주체가 모여 논의한 것은 맞지만 구치소 직원 전체와 접촉 가능성이 높은 수감자부터 검사를 실시하고 추후 일정을 논의하기로 합의했다“고 반박했다. 전수조사 시기를 놓쳐 무더기 감염을 막지 못했다는 비난을 받고 있는 법무부 측이 사실과는 다른 해명을 한 것으로 보이는 대목이다. 서울시는 이날 오후 ”법무부 주장처럼 서울시와 송파구가 독단적으로 방역 방향을 결정할 수 있는 구조가 아니다“라면서 ”책임을 떠넘기는 법무부 태도에 유감을 표명한다“고 밝혔다. ‘예산상 문제로 수용자와 교정공무원에게 마스크를 제대로 지급하지 못했다’는 법무부 측 해명도 부실 투성이다. 법무부는 전국 교정시설 수용자 5만 4624명과 교정공무원 1만 6101명에게 매일 KF94마스크 1장을 지급하려면 5010만~9800만원이 든다고 설명했다. 온라인에서 판매하는 마스크의 장당 가격이 720원, 오프라인 가격이 1387원이라는 통계청 통계를 인용한 것이다. 하지만 해당 통계는 보건용 기준이다. 일반 KF94마스크 소매가격은 온라인에서 200원대로 책정돼 판매되고 있다. 실제 비용은 1000만원대로 떨어진다. 예산이 부족해 마스크 지급이 이뤄지지 않았다는 해명은 설득력이 매우 부족하다. 법무부 관계자는 “복지과에서 구치소의 1년 예산을 정하고 항목에 맞춰 사용하기 때문에 코로나19와 같이 갑작스러운 경우 집행이 바로 되기는 어렵다”고 해명했다.정작 책임자인 추미애 법무부 장관은 사과 한마디 않다가 사태가 커지자 뒤늦게 서울동부구치소 방역 현장을 점검했다. 서울동부구치소 1차 전수조사가 진행된 지난 18일부터 지금까지 추 장관은 페이스북과 유튜브를 통해 글을 올려 윤석열 검찰총장에 대한 징계와 검찰개혁 등에 대해서만 우회적으로 입장을 개진했다. 29일 새벽에는 전날 밤 보호관찰소를 방문해 보호관찰관을 격려한 사진과 글을 공개해 불명예 퇴진을 앞둔 시점까지도 일방적인 홍보에만 몰두하는 모습이라는 비판이 나온다. 한편 서울동부구치소 관련 확진자들이 이달 중순까지 법원을 방문한 것으로 파악됐다. 서울북부지법은 지난 14일부터 18일까지 2~6층 형사법정과 20일 2층 201호 법정에 동부구치소 관련 확진자 70명이 출석했다고 밝혔다. 서울동부지법도 동부구치소 신규 확진자 중 11명이 지난 3일부터 18일 사이 법원에 출석한 것으로 확인됐다고 전했다. 최훈진 기자 choigiza@seoul.co.kr
  • 도로서? 운전 중에?… 하나도 안 풀린 이용구 폭행사건

    도로서? 운전 중에?… 하나도 안 풀린 이용구 폭행사건

    이용구 법무부 차관의 ‘택시기사 폭행’ 사건을 내사 종결한 경찰이 ‘봐주기’ 논란에 선을 그었지만, 의혹은 풀리지 않고 있다. 블랙박스와 같은 객관적인 물증을 확보하지 못한 상태에서 진술에 의존해 수사가 진행되다 보니 ‘코에 걸면 코걸이, 귀에 걸면 귀걸이’식으로 수사가 종결됐다는 것이다. 이 차관 측이 당시 경찰 측에 회유·압박을 가했는지 등에 대해선 검찰 수사에서 밝혀질 것으로 보인다. 김창룡 경찰청장은 28일 기자간담회에서 이 차관 사건을 수사했던 서초경찰서의 내사 종결 처분이 지침·규정 등을 위반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김 청장은 “사건 발생 당시 서울지방경찰청과 경찰청에 보고되지 않았으며 청와대에도 보고된 바 없다”며 ‘윗선’ 개입 의혹에도 선을 그었다. 다만 청장의 해명에도 석연치 않은 구석은 많다. 우선 폭행 당시 택시 운행 여부다. 사건이 발생할 당시 택시 운행 여부는 이 차관에 대해 특정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특가법)을 적용할 수 있을지를 가르는 핵심 쟁점이다. 특가법은 피해자가 처벌을 원하지 않더라도 처벌할 수 있다. 택시기사 A씨는 최초 진술에서 폭행당한 시점을 ‘목적지에 다 와갈 무렵’이라고 진술했지만, 사흘 후 경찰에 출석해 ‘폭행 당시 차가 멈춰 있었다’며 진술을 번복했다. 차가 멈춰 있어도 시동이 켜져 있었다면 특가법을 적용할 여지가 있다. 그러나 당시 현장에 출동한 경찰은 시동과 미터기가 켜져 있었는지 등을 제대로 확인하지 않은 것으로 밝혀져 논란이 됐다. 폭행 장소인 ‘아파트 단지 입구 경비실 앞’도 논란이다. 폭행이 아파트 단지 안이 아닌 일반도로에서 벌어졌다는 주장이 나왔다. 경찰은 이날 “단순히 일반도로 여부로만 판단하는 것이 아니라 당시 통행량, 통행인 등을 고려해서 판단했다”고 반박했다. 앞서 경찰은 공중의 교통안전과 질서를 저해할 우려가 없는 장소에서 계속적인 운행의 의사 없이 자동차를 주정차한 경우’에는 ‘운행 중’에 해당하지 않는다는 2008년 대법원 판례를 내사 종결의 근거로 들었다. 이 때문에 진술 외에 물적 증거를 확보하는 것이 관건이 될 것으로 보인다. A씨의 차량에 부착된 블랙박스는 사건이 녹화돼 있지 않아 택시 운행 여부를 파악할 객관적인 자료를 확보하기 어려웠다. 검찰이 재수사에 나선 만큼 블랙박스 디지털포렌식과 운행기록장치 확보 등에 주력할 것으로 관측된다. 경찰 관계자는 “서초서에서는 이 차관이 변호사라는 사실만 알았지 구체적인 경력은 전혀 몰랐다고 한다”고 말했다. 손지민 기자 sjm@seoul.co.kr
  • 당구영신

    당구영신

    프로당구(PBA-LPBA) 2020~21시즌 3차 투어대회의 콘셉트는 ‘당구영신’이다. 지난해를 떠나보내고 새로운 한 해를 맞아 치러지는 닷새 열전 중 첫 다섯 경기가 ‘1박 2일’ 동안 열리기 때문이다. 아마추어 최강 자리를 내려놓고 프로 무대에 발을 내디딘 한국 아마추어 당구의 최강 조재호(40)가 오는 31일 막을 올리는 NH농협카드 챔피언십에 출전한다. ‘당구영신’은 조재호에게도 딱 어울린다. 정규대회 시드는 없지만 와일드카드를 받아 시즌 세 번째 대회부터 나서는 그는 올해 말까지 서울시청 소속이다. 정확히 따지면 12월 31일 밤 12시까지 아마추어 선수다. 아마추어 선수는 해당 대회 예외 규정이나 허락이 없으면 프로 무대에서 뛸 수 없다. 그런데 조재호의 공식적인 프로 데뷔전은 1월 1일 0시에 시작된다. 프로당구협회(PBA)는 28일 “첫날 남자부 네 경기 가운데 마지막 순서인 조재호의 경기 시작 시간을 일부러 새해 0시에 맞춘 건 아니다”라고 해명했다. 그렇지만 조재호의 프로 첫 발걸음에 양탄자를 깔아 놓은 셈이다. 남자부 ‘제7구단’으로 최근 창단된 NH농협카드 그린포스의 팀 리더를 맡은 조재호는 엄상필(43), 김철민(68), 노병찬(38)과 서바이벌 방식(4명 중 점수에 따라 2명을 탈락시키는 방식)의 128강전을 치른다. 1999년 당구에 입문한 조재호는 전국체전, 아시아 선수권대회, 월드컵 등 굵직한 국내외 대회에서 우승을 휩쓸었다. 2014년 터키 이스탄불 월드컵대회에서 한국 선수로는 네 번째로 월드컵 챔피언에 올랐다. 재능나눔교실, 기부금 전달 등 많은 선행활동을 펼쳐 ‘슈퍼맨’으로 불리기도 한다. 지난해 PBA 출범 당시 소속팀 계약 기간이 남아 있어 프로 전향을 미뤘다. 조재호의 등장은 프레데릭 쿠드롱(벨기에), 강동궁(40) 등이 쥐락펴락하는 현재 PBA 투어의 판도에 커다란 지각변동을 불러올 것으로 전망된다. 조재호의 프로 연착륙 여부는 새해 1일 윤곽을 드러낸다. 최병규 전문기자 cbk91065@seoul.co.kr
  • 경찰, ‘택시기사 폭행’ 이용구 봐주기? “당시 변호사일뿐”

    경찰, ‘택시기사 폭행’ 이용구 봐주기? “당시 변호사일뿐”

    경찰이 28일 이용구 법무부 차관의 ‘택시 기사 멱살잡이’ 사건을 덮으려 했다는 의혹에 대해 반박하고 나섰다. 김창룡 경찰청장은 28일 기자 간담회에서 “해당 사건은 11월 6일 발생해 서초서가 11월 12일 내사 종결했다”면서 사건 발생 당시 “서울경찰청과 경찰청에 보고되지 않았으며 청와대에도 보고된 바 없다”고 밝혔다. 경찰 고위 관계자는 “내사 종결 과정에서 규정이나 지침상 잘못한 부분은 없다”며 “서초서 판단을 존중한다”고 전했다. 서초서는 현장 상황과 피해자 진술, 관련 판례 등을 토대로 특정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특가법) 대신 폭행죄를 적용해 사건을 내사 종결했다고 이 관계자는 전했다. 특가법과 달리 폭행죄는 반의사 불벌죄다. 일각에서는 2015년 6월 개정된 특가법상 이 차관도 처벌 대상이라고 지적하고 있다. 개정 특가법이 승·하차를 위해 일시 정차한 상황을 포함해 운행 중인 자동차 운전자를 폭행·협박할 경우 처벌한다고 규정하고 있기 때문이다. 경찰 고위 관계자는 “문헌적으로만 보면 특가법을 적용해야 하는 것으로 이해될 수 있는데, 그 여부를 판단하려면 운전 중인지를 따져봐야 한다”며 “‘운전 중’ 의미의 기준은 2008년 대법원 판례로, 2015년 특가법 개정 이후에도 유효하다”고 해명했다. 2008년 대법원 판례는 ‘공중의 교통안전 등을 저해할 우려가 없는 장소에서 계속 운행 의사 없이 자동차를 주·정차한 상태는 운행 중으로 볼 수 없다’고 했다. 이 관계자는 “서초서에서 일반 도로라는 부분도 고려했다”며 “사건 발생 장소는 아파트 경비실 입구로, 단지와 단지 사이 이면도로다. 당시 통행량·통행인 등을 고려해 교통질서 안전에 지장을 줄 시간대와 장소가 아니라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112에 신고됐다고 기계적으로 입건하면 국민한테 큰 피해”라며 “그렇게 하는 것이 무책임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서초서는 사건 다음 날인 지난달 7일 이 차관에게 9일 출석하라고 통보했지만, 그는 출석이 어렵다고 연락해왔다. 택시 기사도 지난달 9일 담당 형사에게 ‘승객과 원만히 합의해 처벌을 원치 않는다’는 의사를 밝힌 뒤 처벌 불원서를 제출했다. 이에 서초서는 통상 절차에 따라 지난달 16일 문자메시지로 이 차관에게 ‘내사 종결됐다’고 알렸다. 경찰 관계자는 택시 기사의 진술 번복에 대해 “형사가 1차 보강 조사를 할 때 질문했고 ‘목적지에 도착한 뒤 멱살을 잡혔다’고 답했다”며 “처음엔 화난 상태에서 ‘주행 중 내 목을 잡았다’고 진술했지만, 곰곰이 생각해보니 그런 상황까지는 아니었다는 내용이 조서에 있다”고 설명했다. 판사 출신으로 법무부 법무실장을 지낸 이 변호사가 차관에 내정된 것은 이달 2일이다. 내사 종결 후 약 20일 뒤다. 경찰 관계자는 “서초서에서는 그가 변호사라는 사실만 알았지, 구체적인 경력은 전혀 몰랐다고 한다”고 강조했다. 경찰청은 이 차관 사건으로 제기된 경찰의 수사종결권 우려에 대해 “개정 형사소송법은 경찰에 수사종결권을 부여하는 대신 이의신청, 재수사 요청 등 사건관계인과 검사가 경찰수사를 통제할 수 있는 여러 장치를 마련하고 있다”며 “경찰은 수사권 개혁 입법 및 내외부 통제장치 마련을 통해 앞으로 경찰 종결사건에 대한 관리를 강화하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변창흠 청문보고서 채택’ 강행에 “의회독재…文 또 사과할 것”

    ‘변창흠 청문보고서 채택’ 강행에 “의회독재…文 또 사과할 것”

    더불어민주당이 28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에서 변창흠 국토부 장관 후보자의 인사청문경과보고서를 단독으로 채택하자 국민의힘이 “의회 독재”라고 규탄하며 “청문회 과정에서 제기된 심각한 문제에 대해 법적 절차를 검토할 것”이라고 비판했다. 국민의힘 배준영 대변인은 이날 구두논평을 통해 “변창흠 후보자는 능력, 도덕성, 인성 등 모든 분야에서 이미 낙제점을 받았다”며 이렇게 밝혔다. 그는 “변창흠 후보자는 ‘사과에 대한 사과’가 필요하고, ‘해명에 대한 해명’이 필요할 정도로 앞뒤 안 맞는 모습만 보였다”며 “이런 후보자의 임명을 강행한다면, 대한민국은 24번째 부동산 정책 실패 터널을 통과해, 더 어둡고 긴 암흑의 터널로 진입하게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국민적 저항과 최종 책임은 대통령의 몫이 될 것”이라며 “문재인 정부 들어 야당 동의 없이 임명되는 26번째 장관급 인사다. 이런 것을 의회 독재라 하지 않으면 무엇을 독재라 하는가”라고 덧붙였다.이날 오전 국토위는 야당의 거센 항의 속에서 변창흠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경과보고서를 재석 26인 중 찬성 17인, 기권 9인으로 가결, 채택했다. 국민의힘 소속 국토위원들은 표결 전 국토위원장 자리에 몰려들어 “원천무효”, “지명철회” 등의 구호를 외쳤다. 야당 간사인 이헌승 국민의힘 의원은 “새벽까지 진행된 인사청문회에서 그간 제기된 의혹이 해소되기는커녕 증폭되기만 했다”며 “아무도 없는 구의역 사고 현장에서 혼자 고개 숙인 사진 한 장이 과연 진정성 있는 사과인지 의심스러울 수밖에 없다. SH, LH 사장 시절 특정학회, 단체 일감 몰아주기, 지인 채용 등 각종 의혹 제기됐으나 제대로 해명하지 못하고 오히려 위증하는 듯한 발언을 했다”고 지적했다. 송석준 국민의힘 의원은 “지난 25일 크리스마스에 대통령이 검찰총장의 직무정지에 대한 법원 판결과 관련해 잘못된 부분에 대국민 사과를 한 바 있다”며 “이번 보고서가 채택돼 임명이 강행된다면 제2의 대통령 사과가 나올 것으로 믿는다”고 말했다. 이에 민주당 소속인 진선미 국토위원장은 “표결로 처리하는 것에 대해 그 누구보다 안타깝게 생각한다”면서도 “조금 부족하다 생각하셔도 후보자가 본인의 역할을 할 수 있도록 도와주실 수도 있지 않나. 오늘은 양해해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인사청문회 국면마다 ‘데스노트’(저승사자의 명부)로 불리며 주목받는 정의당의 심상정 의원은 부적격 의견을 명시하는 조건부로 찬성표를 던졌다. 심상정 의원은 “변창흠 후보자의 생명과 안전에 관한 저급한 인식과 노동인권 감수성 부족은 시대착오적이며 국민 정서와 크게 괴리돼 있다”며 “특히 재난 시기 국토부 장관으로서 치명적 결격 사유”라고 했다. 이어 찬성표를 던진 데 대해 “보고서 채택이 대통령의 임명을 인정하는 정치적 의미로 이해하고 있지 않다는 점을 말씀드린다”고 설명했다. 반면 여당 간사인 민주당 조응천 의원은 “후보자의 도덕성, 인성에 대해서 여러 가지 비난이 있는데, 너무 매도당한 점이 있다”고 반박하며 “그렇게 나쁜 사람이 아닌 것 같다. 한번 좀 시켜봤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직무복귀’ 윤석열 총장 측 “본안 소송 준비할 것”

    ‘직무복귀’ 윤석열 총장 측 “본안 소송 준비할 것”

    법원에서 정직 2개월 처분 집행정지 결정을 받은 윤석열 검찰총장 측이 징계 취소를 구하는 본안 소송 준비에 주력하기로 했다. 윤 총장 측 이완규 변호사는 27일 입장문을 통해 법원 재판부의 집행정지 판단에 관한 해석을 내놓으며 “향후 본안 소송을 준비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 변호사는 우선 법원에서 ‘재판부 분석 문건은 악용될 위험성이 있다는 측면에서 매우 부적절하다’고 판단한 것과 관련해 “문건이 제3자에게 배포되는 경우를 전제로 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작성 경위 등을 추가로 심리할 필요가 있다고 한 것에 불과해 향후 본안 소송 과정에서 충실히 해명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재판부가 감찰 방해 비위가 ‘소명됐다고 볼 여지가 있다’고 한 것과 관련해서는 “전후 상황을 충분히 심리해야 판단할 수 있다고 본 것”이라며 “검찰총장의 지휘·감독권과 감찰본부 규정의 관계, 전후 사실관계 등에 해명할 것”이라고 했다. 이 변호사는 또 이날 지난주 집행정지 신청 건에서 재판부의 요청으로 제출한 답변서 내용도 일부 공개했다. 윤 총장 측은 답변서에서 “본안 소송이 4개월 안에 끝날 수 있도록 최대한 협조할 예정”이라며 “이를 위해 증인신문은 1회 기일에서 모두 진행할 수 있도록 준비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윤 총장의 임기가 7개월 정도 남아있어 1심 판결이 4개월 이내에 선고된다고 하면 그때부터 정직 2개월 처분이 집행될 충분한 시간이 있다”며 “효력이 정지된다고 해도 처분이 무의미하게 된다고 볼 수 없다”고 주장했다. 앞서 윤 총장은 문재인 대통령이 정직 2개월 처분을 재가하자 집행정지 신청과 본안 소송을 함께 냈고, 법원이 지난 24일 처분의 효력을 중지하는 결정을 내렸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산타가 주고 간 코로나’ 벨기에 요양원 18명 사망…집단감염 일파만파

    ‘산타가 주고 간 코로나’ 벨기에 요양원 18명 사망…집단감염 일파만파

    산타가 다녀간 후 집단감염 사태가 불거진 벨기에 요양원에서 사망자가 잇따르고 있다. 벨기에 공영방송 ‘베에르테’(VRT) 25일 보도에 따르면 해당 요양원에서 집단감염이 발생한 후 현재까지 18명이 코로나19로 사망했다. 벨기에 앤트워프주 몰시에 있는 요양원에서는 이달 초 ‘성 니콜라우스의 날’ 기념 행사 후 코로나19 감염자가 속출했다. 14일까지만 해도 75명 수준이었던 확진자는 현재 157명까지 늘어난 상태다. 입소자 169명 중 121명과 직원 36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사망자도 잇따르고 있다. 크리스마스이브인 24일부터 크리스마스 당일까지 5명이 추가로 사망한 것을 포함해 현재까지 18명이 목숨을 잃었다.요양원을 크리스마스의 악몽으로 몰아넣은 ‘슈퍼전파자’로는 산타 분장을 한 남성이 지목됐다. 그가 요양원 방문 3일 만에 확진 판정을 받은 뒤 감염자가 속출했다는 비난이 이어졌다. 하지만 벨기에 최고 바이러스학자인 뢰번가톨릭대학교 마르크 반 란스트 박사 생각은 조금 다르다. 란스트 박사는 “한꺼번에 너무 많은 감염자가 발생했다”면서 “환기가 잘되지 않았던 것이 주요인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슈퍼전파자의 탓만은 아닐 거라는 설명이다. 그러면서 세계적 대유행 속에 행사를 그대로 진행한 것은 바보 같은 행동이었다고 비난했다.몰시 시장도 요양원의 안일함을 꼬집었다. 몰시 시장 윔 케어스는 “집단감염 사태 초기, 방역 지침을 지켰다던 요양원 해명은 사실이 아니었다. 관련 사진만 봐도 곧바로 알 수 있다”고 비판했다. 행사 당시 산타 분장을 한 남성과 조수 역할을 맡은 이들은 마스크를 착용하긴 했지만 입소자 대부분은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았다. 2m 거리두기도 지켜지지 않았다. 케어스 시장은 일단 앤트워프 주정부와 적십자사, 보건계 종사자 등 가용 인력을 총동원해 감염 확산을 최대한 저지할 계획이다. 27일 월드오미터 집계 기준, 벨기에의 코로나19 누적확진자는 63만8030명 사망자는 19158명이다. 인구 100만 명당 코로나19 사망률은 세계에서 가장 낮다. 권윤희 기자 heeya@seoul.co.kr
  • 코로나 예방 위해 女도우미 불러 ‘료칸회식’ 했다는 日의원들

    코로나 예방 위해 女도우미 불러 ‘료칸회식’ 했다는 日의원들

    스가 요시히데(72) 일본 총리가 지난 16일 자신을 포함한 고령자 8명이 참석한 송년모임을 가졌다가 크게 비판받은 데 이어 지방자치단체 등에서도 지역 유지급 인사들이 비슷한 이유로 구설수에 오르는 일이 이어지고 있다. 이런 가운데 최근 여성 도우미를 동석시킨 술자리를 가진 인사들이 “코로나19 예방 차원”이라고 주장하면서 더 크게 비난받고 있다. 27일 도쿄신문 등에 따르면 아이치현 니시오시 시의회 의원 14명이 지난 18일 음주를 동반한 료칸 회식을 한 사실이 드러나 물의를 빚었다. 이들은 동료 시 의원이 운영하는 료칸에서 2시간 정도 술자리를 가지면서 여성 도우미 3명을 동석시켰다. 코로나19 와중에 대규모 모임을 가진 것 자체도 그렇지만, 접대하는 여성들을 술자리에 들였다는 게 크게 문제가 됐다. 참석자들은 “경솔한 행동에 대해 사과한다”고 밝히면서도 “도우미를 부른 것은 코로나19 예방 차원이었다”고 강변했다. 다른 참석자에게 술을 따라주기 위해 앉았다 일어섰다를 반복한다든지 하면 혹시라도 있을 코로나19 바이러스가 비산될 가능성이 높아지기 때문에 안전을 위해 마스크 착용 도우미들을 불렀다는 것이다. 나라현 야마조에촌 의회에서도 니시오시와 동일한 주장을 했다. 이곳에서는 촌의회 의원 5명이 도우미 3명을 고용해 인근 마을에서 술자리를 가진 게 문제가 됐다. 가와바타 가즈유키 촌의회 의장은 “평소 같으면 우리가 술을 따랐겠지만, 지금 그렇지 않기 때문에 도우미들을 불러 술을 따르게 했다”고 언론에 해명했다. 그러나 이들의 주장에 대해 감염증 전문가 나카하라 히데토미 의사는 도쿄신문에 “이런 상황에서는 자기 술은 자기 스스로 따라 마시는 게 맞다”며 “술자리에 도우미를 부른 이유에 감염 예방을 갖다 붙이는 것은 어불성설”이라고 비판했다. 도쿄 김태균 특파원 windsea@seoul.co.kr
  • “카페 아닌 모협회 사무실서 사업성과 논의”… 임오경 의원, ‘생일파티 참석’ 기사 정면 반박

    “카페 아닌 모협회 사무실서 사업성과 논의”… 임오경 의원, ‘생일파티 참석’ 기사 정면 반박

    임오경(경기 광명갑)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25일 서울신문과 전화통화에서 지난 22일 광명시내 모 카페에서 영업금지 시간이 지난 밤에 생일파티를 했다는 A일보 기사(12월 24일자 보도)는 전혀 사실이 아닌 허위라고 주장했다. 모임장소는 카페가 아닌 모 협회 사무실이고 생일파티 자리가 아닌 한해 사업성과를 논의하는 자리였다고 전했다. 임 의원은 “제가 간 곳은 카페가 아니고 광명의 모 건물 2층에 있는 B협회 사무실”이라고 말했다. 이어 “연말을 앞두고 학부모운영위원들이 빔프로젝트를 통해 간략하게 올 한해 사업성과를 설명하고 논의하는 자리였으며, 해당 건물 1층은 갤러리 겸 카페인데 제가 건물 앞에 도착했을 땐 불이 꺼져 있었다”고 덧붙였다. 또 “이후 학부모들이 제가 의정활동에서 국감2관왕을 하며 좋은 성과를 냈다면서 축하한다며 빵케익이 아닌 망개떡을 쌓아둔 케익을 준비했다. 제 생일은 다음주 28일이며 집합금지 시간을 앞두고 있어 빨리 끝내고 나가자고 얘기했다”고 해명했다. 그러면서 “당사자한테 사실관계 확인없이 ‘윤미향’·‘밤9시30분’·‘카페’·‘위반’ 등 자극적인 표현으로 기사를 게재해 저의 명예가 심각하게 훼손됐다”며 향후 강력 대처할 것을 시사했다. 임 의원은 “광명 지역구 정치 신인으로 동분서주 발로 뛰며 예산확보와 입법·국정감사·지역민원 해결을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면서, “엄중한 코로나 19사태를 맞아 방역수칙 준수에 노력하고 있는데 일방적으로 망신주기식, 아니면 말고 식으로 팩트가 명확하지 않은 사실에 대해 언론중재위원회에 정정보도를 요청하는 등 해당 기사에 단호하게 대처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A일보는 24일자 ‘임오경 국회의원 학부모단체 개최 자신생일파티 참석 논란’ 제하의 기사에서 ‘임오경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이 학부모 단체에서 개최한 자신의 생일 파티에 참석해 논란이 예상된다고 지적했다. 이명선 기자 mslee@seoul.co.kr
  • 野 “법원에 뒤집힌 文 사실상 탄핵…文·秋에 직권남용죄 물어야”(종합)

    野 “법원에 뒤집힌 文 사실상 탄핵…文·秋에 직권남용죄 물어야”(종합)

    국민의힘 “‘더이상 법치 짓밟지 말라’는 뜻”“尹 찍어내기 실패, 文 면전에 옐로카드”김종인 “민주당 반발? 삼권분립 무지해서”안철수 “법 공부한 文, 큰 성찰 있기를”야당 의원들은 25일 윤석열 검찰총장의 정직 2개월 징계 처분 효력을 중단시킨 법원의 결정 이후 문재인 대통령을 겨냥해 “사실상 탄핵 당한 것”이라며 추미애 법무부 장관과 함께 직권남용죄로 처벌해야 한다며 공격 수위를 한껏 끌어 올렸다.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는 “권력이 아무리 강한들 국민 이기는 권력은 없다”면서 “문 대통령도 법을 공부하신 분이니 큰 성찰이 있기를 바란다”고 지적했다. “검찰개혁? 文 퇴임 후 안위 위한 핍박”“회복할 수 없는 타격…文 사과·秋 경질” 김종인 “법원, 비상식적 일에 상식적 판단” 김종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이날 윤 총장에 대한 법원 판단에 “비상식적인 일에 상식적인 판단이 나온 것”이라고 말했다고 김은혜 대변인이 전했다. 그는 이번 결정에 대한 민주당의 반발에 대해서는 “이상한 반응”이라며 “헌법 체계와 삼권분립에 대한 무지에서 비롯된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김 대변인은 논평을 통해 “문 대통령의 검찰개혁이란 결국 비리를 감추고 퇴임 후 안위를 도모하기 위한 핍박이었음을 이제 모든 국민이 알게 됐다”면서 “윤 총장에 대한 법원의 판결은 평범하게 보였던 상식과 순리의 위대함을 일깨워줬다”고 밝혔다. 이어 “대통령 한 마디에 박차를 가한 월성 1호기 경제성 조작, 대통령의 30년 지기 당선을 위한 울산 선거 개입 의혹 수사를 법과 절차에 따라 수사하면 될 일”이라면서 “삼권분립·헌법 정신을 무너뜨리고 나라를 혼란과 무법의 소용돌이로 몰아넣은 데 대해 문 대통령은 국민 앞에 납득할만한 해명과 사과를 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국민의힘은 특히 율사 출신 의원들을 중심으로 이번 결정을 사실상 정권에 대한 심판으로 규정했다. 의원들은 문 대통령과 추 장관에 대한 책임을 물어야 한다고 비판했다.판사 출신의 김기현 의원은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인 페이스북에서 “문 대통령에 대한 탄핵 결정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라면서 “사실상 탄핵을 당한 문 대통령의 사과와 추 장관 경질을 요구한다”고 밝혔다. 역시 판사 출신인 전주혜 의원은 “그 목표가 진정한 검찰개혁이 아니라, ‘정권수사 무력화’였기에 이번 징계처분은 무리할 수밖에 없었다”면서 “윤 총장 찍어 내리기는 실패했다”고 지적했다. 검사 출신의 곽상도 의원은 “문 대통령과 추 장관에게 직권남용죄의 책임을 물어야 하는 일만 남았다”고 주장했다. 법사위원인 장제원 의원도 “‘더 이상 법치를 짓밟지 말라’며 문 대통령의 면전에 옐로카드를 내민 것”이라면서 “회복할 수 없는 타격을 줬다”고 꼬집었다.“법원에 의해 결정 뒤집힌헌정사 초유의 대통령” 특히 내년 서울시장과 부산시장 재보궐 선거와 차기 대선까지 다가오는 ‘선거의 계절’에 주요 변수가 될 것으로 예상되면서 야권의 시선이 더욱 쏠리는 분위기다. 국민의힘 4·7재보선 공천관리위원장을 맡은 정진석 의원은 페이스북에서 “법원에 의해 자신의 결정이 뒤집힌 헌정사 초유의 대통령 되시겠다”고 조소했다. 서울시장 출마를 선언한 김선동 전 사무총장은 “대통령이 심판 당한 사건”이라면서 “민주당도 부디 그 입을 다물기를 바란다. 그러다 횃불 맞는 정권 된다”고 쏘아붙였다. 잠룡인 원희룡 제주도지사는 “헌법 가치를 짓밟고 민주주의를 유린한 세력은 다음 국정농단의 타깃을 사법부로 삼고 광기의 저주를 퍼부을 것”이라고 주장했다.안철수 “권력 아무리 강한들 국민 이기는 권력 없다”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는 이날 윤 총장에 대한 징계 처분 효력을 중지한 법원의 결정에 대해 자신의 페이스북에 “문 대통령도 법을 공부하신 분이니 큰 성찰이 있기를 바란다”면서 “권력이 아무리 강한들 국민 이기는 권력은 없다”고 일침을 가했다. 안 대표는 “이 정권 들어와서 만성화된 비정상화의 고리를 끊고 정의와 공정, 상식과 원칙이 자리 잡는 보편적인 세상이 되는 계기가 돼야 한다”면서 “코로나로 우울한 성탄절을 보내고 계신 국민들께 큰 위안이 됐다”고 환영했다. 안 대표는 직무에 복귀한 윤 총장을 향해서도 “헌법과 법치주의를 지키고 불의에 맞서 힘 있는 자들의 비리를 척결해 달라는 국민의 마음을 가슴에 새기고 맡은 소임을 다해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법원 “尹 징계 의결 과정 명백한 결함”“尹 수사방해, 정치적 언행도 사유 아냐” 전날 서울행정법원 행정12부(부장판사 홍순욱)는 윤 총장이 추미애 법무부 장관을 상대로 낸 정직 2개월 징계 처분 집행정지 신청을 받아들였다. 재판부는 “이 사건 징계 처분으로 신청인에게 회복하기 어려운 손해와 그 손해를 예방하기 위해 긴급한 필요가 어느 정도 인정된다”면서 “피신청인이 주장하는 공공복리에 중대한 영향을 미칠 우려가 있다고 단정하기 어려운 점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하면, 현 단계에서는 징계처분의 효력을 중지함이 맞다”고 윤 총장의 손을 들어줬다. 재판부는 윤 총장의 4가지 징계 사유와 관련해 ‘재판부 분석 문건’ 작성·배포와 채널A 사건 감찰 방해 부분에 대해서는 비위 사실이 어느 정도 인정된다고 판단했지만 채널A 사건 수사 방해와 정치적 중립에 관한 부적절한 언행 부분은 징계 사유로 받아들이지 않았다. 특히 재판부는 징계 절차와 관련해 윤 총장 측이 법무부 검사징계위원회에서 신청한 징계위원 기피 의결 과정에 명백한 결함이 있어 징계 의결 자체가 무효라고 판단했다. 이에 따라 윤 총장에 대한 징계는 징계처분의 취소를 구하는 본안 소송의 판결이 나온 뒤 30일까지 효력을 잃게 된다.정경심 법정구속에 尹 징계 중지에 민주 “사법부 불신·국론 분열 심화” 이낙연, 법제사법위원들과 긴급 회의“권력기관TF→검찰개혁TF 전환” 강수 법원의 결정으로 윤 총장은 8일 만에 다시 직무에 복귀하게 된다. 본안 판결이 윤 총장의 임기가 끝나는 내년 7월까지도 내려지기 어려운 점을 고려하면 법원의 이번 결정으로 윤 총장의 징계는 사실상 ‘해제’된 것으로 법조계는 보고 있다. 여권은 ‘깊은 유감’을 표명했다. 조국 전 법무부 장관 부인인 정경심 동양대 교수의 징역 4년의 유죄 판결에 이어 문재인 대통령이 징계 결정을 재가한 윤 총장의 징계 처분이 중단되자 여권 내부에서는 “사법부의 판단은 그 심각성을 제대로 반영하지 않은 것으로 깊은 유감”이라며 법원과 검찰의 ‘법조 카르텔’이라며 격분하는 분위기가 감지된다. 최인호 민주당 수석대변인은 전날 법원 결정 직후 논평을 내고 “행정부의 안정성을 훼손하고, 사법부에 대한 불신으로 이어져 국론 분열을 심화시키지 않을까 우려스럽다”고 비판했다. 재판부는 정 교수의 입시 비리 혐의와 관련해 모든 혐의를 유죄로 인정했고, 사모펀드 의혹과 증거인멸에 대해서는 일부 혐의를 무죄로 판단했다. 기소된 총 15개 혐의 중 11개 혐의를 유죄로 판단해 징역 4년에 벌금 5억원, 추징금 1억 4000만원이 부과되며 법정구속됐다. 더불어민주당 지도부는 이날 이낙연 민주당 대표가 법제사법위원들과 긴급 회의를 열어 대응책 마련을 논의한 뒤 “권력기관 태스크포스팀(TF)을 검찰개혁 TF로 전환하겠다”며 강력 대응에 나섰다.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정경심 재판부 탄핵하라” vs “사법부 판결 존중해야”

    “정경심 재판부 탄핵하라” vs “사법부 판결 존중해야”

    與 지지자들 “檢 증거에만 의존한 판결”1심 재판부 탄핵 청원에 12만여명 몰려野 지지자들 “부정한 행위에 사필귀정재판부에 대한 부당한 공격 중단해야”법원이 정경심 동양대 교수에게 징역 4년을 선고하고 법정구속한 것을 두고 여론이 또다시 둘로 쪼개졌다. 여당을 지지하는 시민들은 검찰의 무리한 수사 결과를 사실로 인정한 재판부를 탄핵해야 한다며 분노했고 이와 시각을 달리하는 시민들과 야당은 정 교수의 법정구속이 ‘사필귀정’이며 사법부의 판결을 존중해야 한다고 맞섰다. 24일 청와대 국민청원에는 전날부터 법원을 비난하는 청원이 올라오고 있다. ‘정경심 1심 재판부의 탄핵을 요구한다’는 제목의 청원에는 이날 오후 3시 기준 12만여명이 동의했다. 청원인은 정 교수 1심 재판부에 대해 “34차례에 걸친 공판을 진행했음에도 검찰의 정황 증거와 진술조서에만 일방적으로 의지했다”며 “재판부가 ‘무죄추정의 원칙’도 무시했다. 탄핵소추안의 발의를 요청한다”고 적었다. 또 다른 청원인은 “1년 동안 재판하면서 검찰의 헛발질만 드러나고 확실한 증거는 드러나지 않았다”며 “1심 결과는 도저히 받아들일 수가 없다. 정 교수는 무죄”라고 강변했다. 이 청원에는 1만여명이 동의했다. 김한메 사법정의바로세우기 시민행동 상임대표는 “변호인들의 해명은 모두 배척당하고 검찰에 유리한 증거와 검찰의 논리로만 구성된 일방적인 판결”이라며 “재판은 양측 증거가 유사하게 채택이 돼야 하지만 이번 판결은 공정성이 무너졌다”고 주장했다. 이에 반해 사법부의 판단을 존중해야 한다는 의견도 팽팽히 맞섰다. 이종배 법치주의 바로 세우기 행동연대(법세련) 대표는 “재판부가 특히 입시의 공정성이라는 측면에서 정 교수에게 중형을 내린 것은 누군가의 부정한 방법으로 정당한 노력이 물거품이 된 행위에 대해 사필귀정을 보여 준 것”이라며 “공정한 재판에도 법치와 삼권분립을 위협하는 재판부에 대한 공격을 멈춰야 한다”고 말했다.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는 “형량은 우리가 예상했던 것보다 더 세게 나왔다”며 “애초에 사법적 문제를 정치화한 게 패착이며 명백한 사실조차도 인정하지 않고 위증을 하거나 묵비를 행사하니, 재판부에서 피고 측이 진실을 은폐하고 호도한다고 판단할 수밖에 없었다”고 지적했다. 정 교수에 대한 사법부의 판결이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의 권력형 비리는 아니라는 목소리도 있다. 조상호 변호사는 이날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 나와 “애초에 윤석열 검찰총장이 이 사건을 사모펀드 시장에서 부정한 자본이 결합해서 대규모 부정이익을 취득하려고 했던 사건으로 규정하고 수사를 했지만, 결국 이 부분은 초라하게 끝나 버렸다”며 “온 나라를 뒤흔들어 놓은 점을 생각하면 용두사미로 끝난 판결”이라고 평가했다. 이성원 기자 lsw1469@seoul.co.kr이주원 기자 starjuwon@seoul.co.kr
  • 또 살아난 윤석열…법원 정직 중단 결정에 출근한다(종합)

    또 살아난 윤석열…법원 정직 중단 결정에 출근한다(종합)

    법원이 윤석열 검찰총장이 정직 2개월의 징계처분에 대해 낸 집행정지 신청을 인용했다. 징계처분에 대한 본안 소송 결과는 7개월 이상 걸릴 확률이 높아 윤 총장은 내년 7월까지인 남은 임기동안 총장직을 유지할 수 있게됐다. 서울행정법원 행정12부(부장판사 홍순욱 김재경 김언지)는 24일 오후 3시부터 4시15분까지 윤 총장이 추미애 법무부장관을 상대로 낸 집행정지 신청 사건의 심문기일을 진행한 후 이날 오후 10시쯤 신청을 인용하는 결정을 내렸다. 재판부는 지난 22일 1차 심문기일을 진행한 후 양측 변호인에게 △본안심리가 어느 정도 필요한지 △‘회복하기 어려운 손해’에 법치주의나 사회일반 이익이 포함되는지 △공공복리의 구체적 내용 △검사징계위원회 구성 적법성 △개별적 징계사유에 대한 구체적 해명 △‘재판부 문건’ 용도 소명 △검찰총장 승인없이 감찰개시가 가능한지에 대해 추가로 의견을 진술할 것을 요구했다. 재판부는 이날 진행된 2차 심문기일에서는 서면으로 내용을 다 확인했다며 변호인 측에 일일이 구술로 확인하지는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이날 법원이 윤 총장 측 집행정지 신청을 인용하면 윤 총장은 총장 업무에 바로 복귀할 수 있게 됐다. 지난 11월 24일 추 장관이 윤 총장의 직무정지를 명령했을 때도 법원은 윤 총장의 집행정지 요청을 받아들여 일주일여 만에 업무에 복귀한 데 이어 두번째로 다시 출근길이 열렸다. 국민의힘은 이날 법원이 윤 총장의 정직 징계 집행정지 신청을 받아들인 것과 관련 “이제 검찰총장은 있어야 할 곳으로 돌아간다”며 환영의 뜻을 밝혔다. 배준영 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통해 “올곧은 법원의 판단이 검찰 개혁(改革)의 탈을 쓴 검찰 개악(改惡) 도발을 막아냈다”고 말했다. 그는 “우리가 온전히 법질서 안에 있다는 안도를 주는 성탄절 선물 같다”며 “본안 성격의 내용까지 꼼꼼하게 오래 심리한 재판부의 노력을 높이 평가한다. 본안 소송도 이 내용이 반영된다면, 윤 총장은 흔들림 없이 임기를 마칠 것”이라고 전망했다. 배 대변인은 “정부·여당은 법 위에 군림하려는 홍위병같은 도발은 이제 멈추라”며 “겸허히 받아들일 때가 되지 않았나”라고 주장했다. 국민의당 홍경희 수석대변인도도 “법치주의 최후의 보루인 법원의 현명한 결정을 환영한다”면서 “이번 결정은 법치주의의 요체가 되는 절차적 정당성과 검찰 독립을 통한 공공복리를 수호하고자 하는 법원의 의지표명”이라고 환영했다. 윤창수 기자 geo@seoul.co.kr
  • 열차례 넘게 ‘막말’ 사과 변창흠…28일로 국회 판단 미뤄

    열차례 넘게 ‘막말’ 사과 변창흠…28일로 국회 판단 미뤄

    문재인 대통령은 24일자로 전해철 행정안전부 장관 후보자와 권덕철 보건복지부 장관 후보자를 각각 행정안전부 장관과 보건복지부 장관으로 임명했다. 문 대통령은 앞서 지난 4일 4개 부처 장관 후보를 지명했는데 전해철 국회의원과 권덕철 한국보건산업진흥원 원장은 이날 장관 임명식을 가진 반면 국토교통부 장관 후보인 변창흠 한국토지주택공사 사장에 대해서는 여야간 의견의 엇갈림이 극명하다. 여성가족부 장관 후보자인 정영애 한국여성재단 이사에 대한 국회 인사청문회는 이날 열렸다. 전 장관과 권 장관에 대한 국회 인사청문회는 22일 진행돼 인사청문경과보고서가 국회에서 전날 채택됐다. 전날 인사청문회가 열린 변창흠 국토교통부 장관 후보자의 국회 인사청문경과보고서 채택은 이날 무산돼 오는 28일 재논의하기로 했다.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여당 간사인 조응천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인사청문보고서를) 현재상태로 그냥 단순히 표결할 것인가 등 여러 방법이 있겠지만 청문보고서에 대해서 어떤식으로든 합의를 해서 처리할 수 있는 방법을 모색하는 시간을 가져보기로 했다”며 “청문보고서 채택여부를 좀 미루자는 말에 동의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야당 간사인 이헌승 국민의힘 의원도 “간사뿐 아니고 위원들 의견을 충분히 수렴해서 다음주 월요일(28일)엔 반드시 합의하에 처리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변 후보자의 적격 여부를 놓고 여야 간 대립을 보였지만 더불어민주당이 특별한 결격 사유가 없다고 판단한 만큼 국민의힘의 ‘부적격’ 의견이 포함되는 선에서 채택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국민의힘이 반대하더라도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위원 30명 가운데 민주당 소속 위원이 과반수가 넘는 18명을 차지하는 데다 국토위원장까지 민주당 소속인 진선미 의원이기 때문에 여당 단독 의결을 막을 수 없다. 청와대는 변 후보자가 전날 인사청문회에서 구의역 스크린도어 사망 사고와 관련 ‘막말’ 논란에 관해 거듭 사과했고 각종 의혹도 어느 정도 해소돼 심각한 결격 사유는 없다고 보는 것으로 알려졌다. 변 후보자의 인사청문회는 23일 열려 10차례가 넘는 사과와 해명 속에 14시간여 만인 24일 자정을 넘겨 종료됐다. 윤창수 기자 geo@seoul.co.kr
  • 국민의힘, ‘선거불복’ 민경욱·‘달님영창’ 김소연 등 24개 당협 물갈이(종합)

    국민의힘, ‘선거불복’ 민경욱·‘달님영창’ 김소연 등 24개 당협 물갈이(종합)

    김종인 비대위, 24개 지역 당협 대폭 물갈이민경욱·김소연에 전직 최고위원들도 교체서울지역 11곳은 재보궐 이후로 유보 결정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회가 24일 민경욱 인천 연수을 당원협의회위원장을 비롯한 24곳 원외 당협위원장을 대폭 교체하기로 했다. 선거를 앞두고 국민의힘 쇄신을 위해 대대적인 조직개편을 단행한 것이다. 다만 내년 4월 서울시장 보궐선거를 고려해 서울지역 당협위원장 교체는 유보하기로 결정했다. 국민의힘 비대위는 이날 비공개 회의에서 당무감사위원회 교체 권고 명단에 오른 49곳의 당협위원장을 두고 논의를 거쳐 24곳을 교체하기로 의결했다. 배준영 대변인은 오후 브리핑에서 “당무감사위원회에서 정량적 평가를 해 교체를 권고했고 거기에 시도당 위원장의 의견과 비대위 9명의 의논 끝에 종합적 판단으로 만장일치로 정해졌다”고 밝혔다. 이어 “국민의힘이 다시금 국민에게 신뢰받는 정당으로 거듭나고자 하는 새로운 각오를 격려의 시선으로 응원해주시기 바란다”고 했다. 이날 교체된 대상으로는 4·15 총선 투표조작을 주장하는 인천 연수을 민 전 의원과 지난 추석 ‘달님은 영창으로’라는 현수막으로 논란이 됐던 대전 유성을 김소연 변호사가 포함됐다. 또한 자유한국당 시절 최고위원을 지낸 정미경(수원을) 전 의원과 미래통합당 최고위원이었던 김영환(경기 고양병) 전 의원 등도 교체 대상이 됐다. 김종인 비대위원장은 이날 비공개 회의에서 “비대위에서 국민 눈높이에 맞는 결정을 과감하게 내려야 한다”고 강조한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교체 권고 명단에 올랐던 김진태(강원 춘천철원화천양갑)전 의원과 전희경(인천 동구미추홀갑) 전 의원 등은 살아남았다. 배 대변인은 김 전 의원이 교체 대상에서 제외된 것과 관련 “각 시도당위원장들의 의견을 많이 수렴한 결과”라고 설명했다. 서울지역 교체 권고 대상이었던 11곳은 서울시장 선거 이후로 교체 결정을 유보하기로 했다. 당 내부에서 제기된 “현 시점에 당협을 교체하면 지역 조직이 망가져 선거 위험부담이 크다”는 우려 목소리를 의식한 결정으로 보인다. 국민의힘은 사퇴를 의결한 당협위원회 총 24곳에 대해 조직강화특별위원회를 통해 조만간 새로운 인선을 발표할 계획이다. 교체 결과가 발표되자 민 전 의원과 김 변호사는 반발했다. 민 전 의원은 페이스북을 통해 “본인의 해명을 듣겠다고 해서 귀국했는데 등 뒤에 칼을 꽂느냐”며 “하나같이 민주당이 싫어하는 일을 했다는 게 이유다. 김종인은 야당에서 문재인이 아파하는 가시를 제거한 것인가”라고 비판했다. 김 변호사도 페이스북에 “오늘부터 당권 행보를 시작한다. 당 대표가 되면, 원외 당협위원장들에게 통보나 고지 한마디 없이 언론에 발표부터 하는 싸가지 없는 중앙당 관행을 제일 먼저 뜯어 고치겠다”고 했다. 이하영 기자 hiyoung@seoul.co.kr
  • 정영애 “변창흠, 여성에 편견…탁현민 책, 왜곡된 성 인식”

    정영애 “변창흠, 여성에 편견…탁현민 책, 왜곡된 성 인식”

    정영애 여성가족부 장관 후보자는 24일 ‘여성은 화장 때문에 모르는 사람과 아침 식사를 꺼린다’는 변창흠 국토교통부 장관 후보자 발언에 대해 “적절하지 않은 발언”이라고 말했다. 정 후보자는 이날 국회 여성가족위원회 인사청문회에서 변 후보자의 발언을 어떻게 생각하느냐는 김정재 국민의힘 의원의 질의에 “여성에 대한 편견을 가지고 있는 (발언)”이라고 평가했다. 변 후보자는 전날 국토교통위원회 인사청문회에서 과거 서울도시주택공사(SH) 사장 시절 공유식당과 관련한 자신의 발언을 해명하면서 “여성인 경우에 화장이라든지 이런 것들 때문에 아침을 (모르는 사람과) 같이 먹는 건 아주 조심스러워한다”고 말해 성 인지 감수성이 떨어진다는 지적을 받았다. 다만 변 후보자에게 장관이 될 자격이 있는지를 묻자 정 후보자는 “그 부분은 제가 답변드리기 곤란하다”며 즉답을 피했다. 정 후보자는 또 여성 비하 발언으로 논란이 됐던 탁현민 청와대 의전비서관의 책에 대해서도 “적절하지 않다고 생각한다. 왜곡된 성 인식에 의한 글”이라는 말했다. 구체적으로 어떤 것이 문제냐고 김 의원이 따져 묻자 정 후보자는 “전체적으로 다 적절하지 않다고 생각한다”고 평했다. 탁 비서관에 대한 여성계의 퇴출 요구와 관련해서는 “대통령비서실 인사에 관해 제가 답변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고 말했다. 다만 ‘향후 다른 자리에 임명될 경우 (대통령에게) 안 된다고 이야길 할 것이냐’는 질문에 “의견을 제시하겠다”라고 답했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조국백서’ 김민웅, 박원순 피해자 실명·손편지 공개 논란

    ‘조국백서’ 김민웅, 박원순 피해자 실명·손편지 공개 논란

    피해자가 쓴 편지 공개하며 실명 노출했다 삭제 ‘조국 백서’ 추진위원장을 맡은 바 있는 김민웅 경희대 미래문명원 교수가 고 박원순 전 서울시장을 성추행 혐의로 고소한 피해자 실명을 한때 자신의 SNS에 공개해 ‘2차 가해’ 논란이 되고 있다. 피해자 측은 실명을 공개한 행위에 대해 형사고소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민웅 “성추행 주장한 여성이 쓴 편지” 김민웅 교수는 23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박원순 시장 비서의 손편지’라는 제목의 글을 올렸다. 그는 “4년간 지속적인 성추행 괴롭힘을 당해 왔다고 주장한 여성이 쓴 편지인데 어떻게 읽히느냐”고 적었다. 손편지에는 박원순 전 시장의 생일을 축하한다는 내용 등이 담겨 있다. 김민웅 교수는 “여당의 장관 후보자들은 박원순 전 시장 관련 사건을 ‘권력형 성범죄’라고 규정했다”며 “시민 여러분의 판단을 기대해본다”고 말했다. 김민웅 교수가 처음 올린 손편지 사진에는 피해자의 실명이 그대로 노출돼 있었으나 이후 이름이 보이지 않게 지웠다. 전 서울시 인사기획비서관도 손편지 공개 이처럼 피해자가 쓴 편지를 SNS를 통해 공개한 사람은 김민웅 교수만이 아니다. 민경국 전 서울시 인사기획비서관도 같은 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피해자가 쓴 손편지를 공개했다. 민경국 전 비서관은 “이 게시물을 보시는 분들께 꼭 말씀드리고 싶다. 잊으면 잃어버리게 된다”고 밝혔다. 그는 이 편지들을 경찰과 국가인권위원회에 제출했다고 밝혔다. 피해자 측 김재련 변호사 “형사고소 예정” 이에 대해 피해자 측 법률대리인 김재련 변호사는 24일 한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피해자 실명을 공개한 이들에 대해 형사고소할 예정”이라며 “앞으로 대응 방향에 대해서도 논의할 것”이라고 말했다. 여가부 장관 후보자 “2차 가해이자 처벌 대상” 손편지와 실명 공개 논란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여성가족부 장관 인사청문회에서도 거론됐다. 정영애 여가부 장관 후보자는 인사청문회에서 이 같은 편지와 실명 공개에 대해 ‘2차 가해이자 처벌 대상’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정영애 후보자는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24조2항에 의하면 이렇게 실명을 밝히고, 또 피해자를 특정해 인적 사항을 파악할 수 있게 한다든지, 피해자의 동의를 받지 않고 그와 관련된 정보를 제공하는 것은 처벌법 적용 대상”이라며 “다시 말하면 2차 가해에 해당한다”고 밝혔다. 김민웅 “즉시 실명 비공개…요청하면 사과하겠다” 김민웅 교수는 ‘박원순 비서 손편지 공개 사건’이라는 제목의 글을 올려 “실명 노출은 의도치 않은 과정상 기술적 착오였다”면서 “게시 즉시 곧바로 실명을 가렸다“고 해명했다. 이어 ”이걸 문제 삼아 정작 내용의 논의를 막으면 안 된다. 사과를 요청한다면 당연히 할 수 있다”고 했다. 경찰, 박원순 폰 포렌식했지만 사망경위 국한 경찰은 전날 박원순 전 시장의 휴대전화 포렌식 작업을 마쳤다. 포렌식 작업은 박원순 전 시장의 유족 측과 서울시 측 대리인들의 참관 하에 진행됐다. 포렌식 작업이 이뤄진 휴대전화는 박원순 전 시장의 시신과 함께 발견된 유류품이다. 그러나 이번 포렌식 수사는 사망 직전 주고받은 카카오톡과 문자메시지 등 박원순 전 시장의 사망 경위를 밝히는 데 국한한 것으로 전해져 성폭력 의혹에 대한 진상 규명은 어려울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성남시의회 야당, 성남시 부정채용 의혹 23명 고발

    성남시의회 야당, 성남시 부정채용 의혹 23명 고발

    경기 성남시의회 야당인 국민의힘은 24일 은수미 시장 선거캠프 출신 등이 시와 산하기관에 부정 채용됐다는 의혹과 관련해 당사자 23명을 경찰에 고발했다. 국민의힘 이기인 의원은 “성남시청과 산하기관에 부정 채용된 캠프 출신 인사 등을 자체적으로 파악한 결과 모두 23명으로 확인했다”며 “지난달 25일 국민권익위원회에 부정 채용을 신고한 이모 전 비서관이 언급한 인사들과 대부분 겹치는 것으로 안다”고 설명했다. 23명에게는 채용 절차의 공정화에 관한 법률 위반, 위계에 의한 공무집행방해, 지방공무원법 위반 혐의를 적용했으며 경기남부지방경찰청 지능범죄수사대에 이날 오후 2시 고발장을 접수했다. 이 의원은 “성남시가 부정 채용시킨 곳들은 정치인 측근이 아닌 공정한 채용을 기대하며 성실히 취업을 준비하는 청년들과 시민들에게 돌아가야 마땅하다”며 “하루빨리 그곳들이 제 자리를 찾아갈 수 있도록 끝까지 싸우겠다”고 밝혔다. 은 시장의 선거 캠프 출신인 이모 전 성남시장 비서실 근무자가 지난달 25일 시장 선거캠프에서 일한 27명이 성남시와 산하기관에 부정 채용됐다며 국민권익위원회에 조사를 요구했다. 이에 은수미 시장은 23일 SNS인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자신의 선거캠프 출신들이 대거 부정 채용됐다는 의혹과 관련 언론에 보도된 몇 가지 점들에 대해서는 명확하게 사실과 다르거나 오해가 있다”고 해명했다. 은 시장은 “제보자로 인터뷰한 이 모 전 비서관은 동료 폭행 등 심각한 물의를 일으켜 사직한 분으로 언론에서 자발적 사직으로 보도한 것은 알려진 부분과 다르다“며 “캠프 출신 인사들에 대한 승급 채용 관련 건도 사실과 다르고 법적 절차상 문제가 없는 사안” 이라고 주장했다. 신동원 기자 asada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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