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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로이터 “포스코 강판, 미얀마 군부기업과의 합작 발 빼는 방안 검토”

    로이터 “포스코 강판, 미얀마 군부기업과의 합작 발 빼는 방안 검토”

    포스코 강판(C&C)이 지난 2월 쿠데타를 일으킨 미얀마 군부가 통제하는 미얀마경제홀딩스(MEHL)와의 합작 투자를 어떻게 끝낼지 검토하기 시작했다고 로이터 통신이 이 사안에 밝은 복수의 소식통을 인용해 5일 보도했다. 통신은 포스코 강판이 합작사와 함께 보유한 지분 70%를 매각하거나 MEHL의 보유지분 30%를 사들이는 방법 둘 중의 하나를 검토하고 있다고 전했다. MEHL이 보유한 지분 30%가 정확히 어느 정도 금액인지는 알려지지 않았다. 한 소식통은 “지금 하는 방식처럼 사업을 진행하고 싶지 않다. 해서 우리는 미얀마 사업 구조를 다시 만드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면서 “우리가 어떤 결정을 내리기 위해 서두를 것 같지는 않지만 우리 지분을 매각하거나 그들(MEHL)의 지분을 사들이는 방안 두 가지가 선택으로 떠오른다”고 말했다. 다만 그는 회사 내부 방침이 정해져 있지는 않다고 덧붙였다. 포스코 강판의 돌연한 사업 철수가 또다른 군부 기업인 미얀마 석유가스기업(MOGE)과 손잡아 막대한 수익을 안정적으로 거둬들이는 포스코 인터내셔널의 미얀마 가스전(田) 사업에 타격을 줄까봐 걱정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포스코 강판은 지난해 미얀마 사업 부문에서 20억원의 수익을 올린 반면, 포스코 인터내셔널은 지난 2019년 3000억원의 해외 수익 가운데 3분의 2를 미얀마 투자를 통해 올렸다. 포스코 인터내셔널과 MOGE 합작 법인의 지분은 51%, 인도 석유천연가스회사(ONGC)와 GAIL이 각각 17%와 8.5%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다른 소식통은 “상대적으로 말하자면 강판 사업은 그다지 큰 덩치가 아니다. 소유 구조도 포스코의 다른 미얀마 사업에 견줘 훨씬 단순하다”면서도 “우리가 빠져나가면, 좋게좋게 헤어지는 것이 중요해진다”고 말했다. 반대로 생각하면 강판 사업에서 발을 빼는 것이 가스 사업보다 훨씬 손쉽고 단순하다는 뜻도 된다. 작은 것을 버려 큰 것을 지키는 방편이란 뜻이다. 미얀마 시민단체들은 지난 2017년 미얀마 군부가 로힝야 소수민족을 학살했을 때부터 포스코가 미얀마 군부에 재정적으로 도움을 주고 있다며 사업 철수를 강력히 요구해왔다. 포스코 강판은 이에 대해 4년 전부터 MEHL에 배당을 중단한 상태라고 해명해 왔다. 그러나 지난 2월 쿠데타 발발 이후 상황이 많이 달라졌다. 불법 무도하게 민주주의를 짓밟은 군부는 민주 회복을 요구하며 시위에 나선 이들을 무자비하게 진압해 두 달 동안 550명 가까운 이들이 희생됐다. 지금은 시위를 주도한 이들의 가족을 검속하는 등 한층 탄압을 강화해 10개 소수민족 독립군들이 민주 진영에 가세해 더욱 많은 유혈 사태가 우려되는 상황이다. 미국과 영국 정부는 MEHL과 관계자들을 제재 대상으로 지정했다. 호주 우드사이드 석유와 일본 맥주업체 기린 등은 발빠르게 미얀마 사업 철수를 선언한 반면 프랑스 석유기업 토탈과 미국 석유업체 셰브론은 수십년 동안 MOGE와 합작을 해왔지만 별다른 제재를 받고 있지 안아 유엔 인권 조사관들은 지난달에도 이들 기업에 대한 제재를 촉구했다. 국제사회에서도 미얀마 군부의 배를 불리는 합작 사업에서 기업들이 철수해야 한다는 압력을 높이고 있다. 포스코 지분의 11.1%인 24억 2000만 달러(약 2조 7309억원)를 보유하고 있고 총 자산 1조 달러(약 1128조원)로 세계 세 번째 연기금인 국민연금이 포스코의 미얀마 철수를 앞장서 요구해야 한다는 압력도 차츰 가중되고 있다. 국민연금은 아직 이렇다 할 움직임을 보이지 않고 있는 반면 유럽 투자자들은 벌써 관심을 표명하고 있다. 스웨덴 연기금은 미얀마의 인권 문제가 제기되는 것을 우려하며 포스코의 미얀마 정책이 어떻게 변할지 궁금하다고 로이터에 털어놓았다. 네덜란드 연기금도 최근 포스코의 미얀마 사업 철수를 강력히 요구했다. 임병선 평화연구소 사무국장 bsnim@seoul.co.kr
  • ‘펜션에 공동주택 세금’ 반발에… 국토부 “애초 허가한 대로 부과”

    ‘펜션에 공동주택 세금’ 반발에… 국토부 “애초 허가한 대로 부과”

    “빈집 공시가 기준으로 삼은 것 문제 없어임대·분양 아파트 가격 기준 다르지 않아공시가 현실화 계획 예정대로 추진할 것” 전문가 “확정 발표 뒤에도 수정 반복 문제공시가 산출 인력 충원·전문성 강화해야”정부는 올해 ‘공시가격 충격’을 인정하면서도 일부 지방자치단체들이 5일 제기한 의혹에 대해선 “전혀 문제가 없다”고 밝혔다. 반면 전문가들은 “4년째 공시가격 산정에 대한 문제 제기가 있는데, 아직까지 고쳐지지 않는 것은 분명 문제가 있다. 공시가격 산출을 위한 한국부동산원의 인력과 전문성을 대폭 강화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국토교통부는 5일 지자체들이 제기한 몇몇 공시가격 문제점에 대해 펜션은 애초 공동주택으로 허가받은 주택인데, 불법으로 숙박업을 하고 있는 주택일 뿐이라서 본래 목적의 공동주택으로 평가하는 게 맞다고 했다. 빈집을 표준공시가격 산정 기준으로 삼은 것도 문제가 없다고 밝혔다. 빈집도 당연히 가격 평가 대상이고, 제주도 전체 빈집 대비 적정 수준의 주택만 표본으로 삼았기에 적정한 평가였다고 설명했다. 또 임대아파트와 분양아파트의 공시가격 기준은 다르지 않고, 분양전환 가격은 공시가격이 아닌 감정평가액으로 결정된다고 해명했다. 같은 동(棟)에서 특정 라인 아파트값만 오르거나 내렸다는 주장에 대해서는 라인마다 평형대가 다르고 층·향별 특성, 전년도 실거래가격이 다르기 때문에 공시가격 변동률은 다를 수 있다고 했다. 신광호 국토부 부동산평가과장은 “공시가격 현실화가 완료되는 시점까지는 어느 정도 차이가 발생할 수 있지만, 격차를 좁혀 가는 과정”이라며 “본래 취지를 살려 공시가격 현실화 계획을 예정대로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국토부는 지난달 발표한 공동주택 공시가격은 확정되지 않은 안(案)이고 이달 말 확정 공시할 때 의견을 반영하겠다는 입장이다. 또 확정된 공시가격을 발표한 뒤에도 집주인의 이의신청을 받아 수정한 뒤 오는 6월 말 최종 개별 공동주택 공시가격을 확정한다. 전문가들은 현재와 같은 방식으로 공시가격을 산정하면 해마다 문제가 따른다고 지적했다. 김순구 대화감정평가법인 회장은 “부동산 시장 자체가 불안전한 시장인데 ‘적정 가격’을 찾는 게 쉽지 않다”며 “특정 시기에 드러난 시세만 기준으로 삼는 것은 문제가 있다”고 말했다. 김규정 한국투자증권 자산승계연구소장은 “결국은 공시가격 산정에 대한 전문성 부족이 이런 문제를 야기하는 것”이라면서 “시스템을 활용한 기법 이외에 현장 상황을 반영할 수 있는 공시가격 산정 시스템 마련과 인력 충원이 필요하다”고 제안했다. 박원갑 KB국민은행 부동산수석전문위원은 “지방정부에 공시가격 결정권을 이양하면 선거를 의식한 시장·구청장들이 공시가격을 올리지 않을 가능성이 커, 지방정부의 의견을 수렴하는 수준에서 시스템이 보완돼야 한다”고 말했다. 세종 류찬희 선임기자 chani@seoul.co.kr
  • “朴, 엘시티 거짓말 실체 드러나” vs “허수아비 세워 놓고 의혹 생산”

    “朴, 엘시티 거짓말 실체 드러나” vs “허수아비 세워 놓고 의혹 생산”

    4·7 보궐선거를 이틀 앞둔 5일 부산의 여야 후보들도 막판 총력전에 나섰다. 더불어민주당 김영춘 후보와 국민의힘 박형준 후보는 마지막 TV토론에서 팽팽한 신경전을 벌였다. 김 후보는 이틀간 부산 16개 구·군을 유세차로 순회하며 바닥 민심을 훑는 48시간 릴레이 퍼레이드 유세를 시작했다. 김 후보는 “이번 선거는 대통령을 뽑는 정치선거가 아닌 어려운 부산의 살림을 살릴 경제 시장을 뽑는, 일꾼을 뽑는 선거”라며 지지를 호소했다. 박 후보의 유세에는 나경원 전 의원, 박진 의원 등이 함께했다. 나 전 의원은 “이번 선거에서는 무조건 정권 심판을 해야 한다”며 “민주당이 박 후보에게 별 네거티브를 다 한다. 박 후보는 청와대에서는 나라를 위해, 국회에선 변혁과 개혁에만 몰두했다”고 강조했다. 날 선 공방도 이어졌다. 김 후보 선대위는 박 후보의 엘시티 분양권 취득과 여성 금품 매수 의혹 등에 대한 해명을 거듭 촉구했다. 김 후보 측은 “라디오 방송에 엘시티 분양 관계자가 출연해 시행사 내부 문건을 공개하며 박 후보 일가가 소유한 1703호, 1803호는 이영복 회장이 따로 관리한 매물이라고 밝혔다”고 말했다. 이어 “2012년 박 후보가 총선에서 당내 경선 경쟁자를 떨어뜨리기 위해 여성에게 5000만원을 제공하고 성추문 사건을 조작했다는 증언도 있다”고 했다. 민주당은 중앙당 차원에서 박 후보의 6대 비리 의혹에 대해 서울중앙지검에 수사 의뢰를 했다. KNN 주최로 열린 TV토론은 네거티브로 점철됐다. 박 후보는 엘시티 특혜분양 의혹을 해명하며 “이번 선거가 정책선거로 진행되길 바랐는데 민주당이 하는 일을 보면 허수아비를 세워 놓고 각종 의혹을 생산하고 있다”며 “상대 후보를 흠집 내서 이미지를 나쁘게 만들어 득을 보려는 전략을 쓰고 있다”고 말했다. 김 후보는 라임 사건 연루 의혹과 관련, “검찰이 제 계좌도 조사했을 것이다. 줬다고 말한 김봉현이나 다른 대상자나 철저히 수사했다고 들었다”며 “그 건에 대해서는 도저히 김영춘을 상대로 수사할 수 없는 웃긴 사건이라고 알고 있다”고 밝혔다. 이근아 기자 leegeunah@seoul.co.kr
  • 與 “피 말리는 1% 싸움” 野 “투표율 50% 넘으면 승리”

    與 “피 말리는 1% 싸움” 野 “투표율 50% 넘으면 승리”

    4·7 재보궐선거를 이틀 앞둔 5일 여야는 제각기 ‘중도층을 잡았다’고 주장하며 막판 세몰이에 돌입했다. 최근 여론조사상 열세를 보이는 더불어민주당은 지지층 결집을 꾀하고자 높은 사전투표율에 ‘샤이 진보’가 반영된 것이라고 강조하고 있다. 반면 국민의힘은 정권 심판을 위해 중도 민심이 대거 야권의 손을 들어주고 있다며 정반대의 해석을 내놨다. 민주당 최인호 수석대변인은 이날 중앙 선대위 회의를 마치고 “중도 성향의 유권자들이 선거 초반 한국토지주택공사(LH) 투기 사태로 다소 정부·여당에 비판적이었다가 오세훈·박형준 후보에 대한 실망감으로 박영선·김영춘 후보 지지로 회귀하고 있다”며 “결국은 피 말리는 1% 싸움으로 갈 것”이라고 자신했다. 국민의힘 오세훈·박형준 후보에 대한 의혹들이 구체화되면서 각 후보의 부실한 해명과 말 바꾸기에 유권자들이 실망했다는 주장이다. 그러나 국민의힘은 최근 2030세대의 뜨거운 지지에 힘입어 중도 민심을 선점했다고 강조하고 있다. 특히 정권심판론에 더해 오 후보가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와 단일화하면서 중도 표를 대거 끌어왔다는 분석이다. 국민의힘 윤희석 대변인은 “사전투표에서 민주당 우세 지역 투표율에 비해 국민의힘 우세 지역 투표율이 높은 것을 볼 때 우리 지지층과 중도층이 합세해 적극 투표에 나선 것”이라고 해석했다. 이택수 리얼미터 대표는 CBS 라디오에서 “50%를 넘으면 국민의힘에 유리한 결과가 나올 수 있다”고 말했다. 이런 가운데 중도 표심 상당수를 쥔 안 대표는 기자회견을 자청해 국민의힘 지지를 호소했다. 2011년 지방선거를 이틀 앞두고 당시 무소속 박원순 후보에게 응원편지를 보내 힘을 실어 줬던 10년 전 행보와 유사하다는 평이 나온다. 비록 지지 정당은 달라졌으나 이번 선거에서도 중도에서 결정적인 지원자 역할을 하게 됐다. 안 대표는 “선거는 심판이다. 지금 대한민국이 올바르게 가고 있지 않다고 생각하신다면 단호하게 심판해 달라”고 밝혔다. 특히 “야권에 국민이 다시 기회를 주신다면 정치의 혁신과 야권 대통합, 정권 교체에 이르기까지 제가 할 수 있는 모든 일을 다 하겠다”며 차기 대권 도전을 암시하기도 했다. 이하영 기자 hiyoung@seoul.co.kr기민도 기자 key5088@seoul.co.kr
  • 서울시의회, 내곡동 진상규명 추진…오세훈 “환영”

    서울시의회, 내곡동 진상규명 추진…오세훈 “환영”

     서울시의회, 행정사무조사 특별위원회 설치하기로  진성준 “중대결심의 일환…추가 행동 가능성도”  오 “문서 전부 공개되고 진실 밝혀지길 바란다” 서울시의회가 국민의힘 오세훈 서울시장 후보의 내곡동 의혹 진상규명을 위한 행정사무조사 특별위원회를 설치하기로 했다.  더불어민주당 소속 서울시 의원들은 5일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시의회는 오늘 내곡동 보금자리주택지구 관련 내부 정부의 유출과 오세훈 전 서울시장의 이해충돌 의혹에 대한 행정사무조사 요구안을 제출했다”고 밝혔다. 서울시의원 109명 중 101명은 민주당 소속이어서 ‘오세훈 견제용’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시의회는 ‘내곡동 보금자리주택 진상규명을 위한 행정사무조사 특별위원회’를 꾸려 보금자리주택지구의 사업 추진 과정에서 위법·부당한 일이 있었는지 규명할 방침이다. 이들은 “오 전 시장의 내부정보 유출과 이해충돌 관련 진상을 명명백백하게 밝혀 시민의 혼란과 불신을 말끔히 씻어내는한편 위법·부당한 일이 적발되면 그에 상응하는 법적·정치적 책임도 단호하게 묻겠다”고 강조했다.  특별위원회는 서울주택도시공사의 정보 유출 및 용역 적정성, 오 전 시장 일가의 내곡동 토지측량 경위, 서울시의 내곡동 국민임대주택지구 지정 제안 경위, 2007년 오 전 시장의 내곡지구 시찰 여부, 토지보상의 적정성 등 8가지 사항에 대해 특별조사를 실시할 계획이다.  기자회견에는 최근 국민의힘 오세훈 후보의 사퇴를 촉구하며 ‘중대 결심’을 거론한 진성준 의원도 참석했다. 박영선 서울시장 후보 캠프 전략기획본부장인 진 의원은 “박영선 후보 캠프에서 오 후보가 거짓 해명으로 일관하는 데 대한 대책을 당 지도부에 요청한 결과”라며 “당은 서울시 행정사무와 관련된 사안이라 서울시의회에 이 문제의 검토를 요청한 것으로 안다”고 밝혔다. 이어 “이러한 시의회의 결정은 (본인이 앞서 언급한) ‘중대 결심’의 일환이기도 하다”면서 “‘중대 결심’의 추가적 행동이 있을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고 설명했다.  서울시의회의 행정사무조사 관련 오 후보는 기자들과 만나 환영의 뜻을 밝혔다. 오 후보는 “행정사무조사 같은 것으로 진실을 밝혔으면 선거 기간 동안 소모적인 시간 낭비 없이 정책과 비전으로 승부할 수 있었을 것”이라며 “이런 공식적 절차를 통해서 그동안 오고 간 문서들이 전부 공개되고 진실이 밝혀지길 진심으로 바란다”고 답했다. 이민영 기자 min@seoul.co.kr
  • 서울시의회, 내곡동 진상규명 추진에…오세훈 “환영, 진실 밝혀지길”(종합)

    서울시의회, 내곡동 진상규명 추진에…오세훈 “환영, 진실 밝혀지길”(종합)

    서울시의회가 행정사무조사 특별위원회를 구성해 국민의힘 오세훈 서울시장 후보의 내곡동 처가땅 의혹 사건의 진상규명에 나섰다. 오 후보는 즉각 “환영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서울시의회 더불어민주당 대표단은 5일 오후 기자회견을 열고 “오 후보의 이해충돌 의혹규명을 위한 행정사무조사 특별위원회를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대표단은 “오 후보로 인해 서울시 행정사무에 대한 시민의 불신이 쌓이고 있는 상황에 깊은 유감을 표한다”며 “오 후보 배우자와 처가 식구들이 상속해 소유하고 있던 내곡동 땅이 보금자리주택지구로 지정돼 개발제한구역에서 해제, 매수됐고 이에 따라 오 후보 처가 식구들이 36억5000만원 보상금은 물론 단독택지까지 특별분양 받았다는 것은 명백한 사실”이라고 말했다. 또 “오 후보는 보금자리주택지구 지정이 전임 이명박 시장 시절부터 추진돼 왔으며 자신은 전혀 관여한 바 없다고 주장하고 있으나 ‘보금자리주택건설등에관한특별법’ 등 관련 법령과 행정자료 등에 비춰 좀처럼 납득할 수 없는 일방적인 주장에 불과하다”고 비판했다. 이같은 근거를 바탕으로 대표단은 오 후보가 공직자윤리법과 부패방지법을 위반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대표단은 “보금자리주택건설등에관한특별 시행령에 따르면 지방공사가 주택지구 지정의 제안을 하려면 시도지사를 거치도록 하고 있으므로 서울시장은 사업시행자인 SH 사장의 제안을 보고받고 승인해야 할 권한과 의무를 갖고 있다”며 “오 후보가 서울시장 시절 자신의 권한을 이용해 사적 이익을 취함으로써 공직자윤리법 상 이해충돌 회피의무를 저버린 것이라는 합리적 의심을 할 수밖에 없다”고 강조했다. 이어 “오 후보가 토지측량에 입회한 날은 2005년 6월13일인데 그로부터 일주일 후인 6월20일 SH는 지구지정제안을 위한 조사설계용역계약을 체결했다”며 “이는 부패방지법상 내부 기밀정보 이용 금지 규정 위반에 해당한다”고 말했다. 대표단은 이같은 의혹 해소를 위해 특위에서 △서울주택도시공사 ‘국민임대주택 지구 지정 관련 조사설계 용역’ 사전 및 사후 정보 유출 및 용역 적정성 △오세훈 일가의 내곡동 토지측량 경위 및 개발제한구역 해제 가능성 인지 여부 △서울시의 내곡동 국민임대주택지구 지정 제안의 적정성 및 제안 철회 경위 △2007년 오세훈의 내곡지구 시찰 여부 △내곡동 보금자리주택지구 지정 제안의 경위와 적정성 △사업 추진 중 서울시 내부 보고 및 국토교통부 등 정부 협의 과정의 적정성 △내곡동 보금자리주택지구 토지보상의 적정성 △내곡동 국민임대주택 및 보금자리주택 사업 과정에서 공직자윤리법 및 부패방지법 위반 여부 등 8가지 항목을 조사할 예정이다.특별위원회 행정사무조사, 실효성 문제 지적되기도 이날 기자회견에서는 특위의 행정사무조사에 대한 실효성 문제가 지적되기도 했다. 대표단은 구체적인 조사 방법을 묻는 질문에 “관련 자료나 당시 근무했던 공무원들을 입회시켜 증인을 대질할 것”이라며 “모든 방법을 강구할 것이고 위법·부당한 일이 확인되면 감사원 감사청구나 수사의뢰할 것”이라고 대답했다. 또 ‘조사로 얻어낼 수 있는게 뭐냐’는 질문에는 “서울시의회에 부여된 권하는 제한돼 있다”며 “우리가 밝힐 수 없는 부분에 대해선 감사원이나 수사의뢰를 할 것이고 부여된 권한 내에서 밝힐 수 있는 것에 대해선 밝히겠다는 의도”라고 답했다. 공소시효 만료로 처벌이 불가능하다는 지적에는 “처벌하려면 공소시효가 있어야 하지만 행정업무에 대해선 사실확인을 할 수 있는 권한은 있다”며 구체적인 답변은 피했다. 기자회견을 주최한 진성준 박영선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후보 캠프 전략기회본부장은 캠프와 의사소통이 잘 안되고 있다는 지적에 “캠프는 당에 내곡동 땅 문제에 얽힌 진상을 철저하게 규명하는 적극적 조치를 취해달라고 요청했고 그런 요청을 당에서 받아들여 오늘 기자회견이 준비된 것으로 안다”며 “일부 캠프 관계자들은 모를 수 있다”고 선을 그었다. 앞서 더불어민주당은 이날 오후 4시 오 후보를 공직선거법상 허위사실공표죄로 서울중앙지검에 추가 고발했다. 오 후보가 계속해서 내곡동 땅 측량 현장에 간 적이 없다고 거짓말을 한다는 이유에서다. 민주당은 오 후보의 허위사실공표가 향후 당선무효형을 선고받을 가능성이 높다고 지적했다.오세훈 후보 “환영, 진실 밝혀지길” 오 후보는 송파구 유세를 마친 뒤 취재진에 “행정사무조사 같은 것으로 진실을 밝혔으면 선거 기간 동안 소모적인 시간 낭비 없이 정책과 비전으로 승부할 수 있었을 것”이라며 “이런 공식적 절차를 통해서 그동안 오고 간 문서들이 전부 공개되고 진실이 밝혀지길 진심으로 바란다”고 말했다. ‘측량 참여 논란’과 관련해 내곡동 인근 생태탕 식당 관계자의 기자회견이 취소된 데 대해서는 “(의혹제기에) 해명하는 게 민주당의 프레임에 말려드는 것이라는 판단으로 대응을 자제해왔다. 그럼에도 여러 언론에서 그 (식당 관계자)분들 인터뷰를 하면서 쉽게 믿기 어려운 상황이 됐다. 다행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김채현 기자 chkim@seoul.co.kr
  • 파출소 소란 피운 오열근 충남도 자치경찰위원장 사의

    파출소 소란 피운 오열근 충남도 자치경찰위원장 사의

    밤에 파출소를 찾아가 경찰관과 말다툼하고 소란을 피운 오열근(72·단국대 명예교수) 충남도 초대 자치경찰위원장이 물러났다. 충남도는 5일 오 위원장이 사의를 밝혀 양승조 지사가 받아들였다고 밝혔다. 지난달 31일 위원장에 임명된지 닷새 만이다. 오 위원장은 지난 2일 오후 9시쯤 천안시 동남구 청수파출소를 찾아가 야간 근무하던 경찰관에게 올 2월 자신이 신고한 사건 처리결과를 알아보다 “자치경찰제를 어떻게 생각하느냐”고 물으면서 경찰관과 40여분간 다툼을 벌였다. 오 위원장은 물이 든 종이컵을 던지고 폭언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 오 위원장은 “자치경찰제에 대한 현장의 목소리를 들으려고 파출소를 찾았다 경찰관의 불친절한 태도에 화가 나 목소리를 높인 것은 맞지만, 종이컵을 던지지는 않았다”고 해명한 것으로 알려졌다.이 일로 이날 전해철 행정안전부 장관과 김창룡 경찰청장이 참석한 가운데 전국 처음 열려던 충남도 자치경찰위원회 출범식이 무기한 연기됐다. 자치경찰제는 오는 6월까지 시범 운영을 거쳐 7월부터 전면 시행된다. 도 자치경찰 위원장은 임기 3년에 연봉 1억원 수준의 정무직 공무원으로 자치경찰 사무에 한해 충남경찰청장을 지휘·감독한다. 경찰은 파출소 폐쇄회로(CC)TV를 분석하는 한편 오 의원장과 파출소 경찰관을 불러 조사한 뒤 공무집행방해 혐의와 관련해 기소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다. 양 지사는 이날 실국원장 회의에서 “자치경찰 출범식이 연기돼 대단히 송구하다. 더 철저히 준비해 출범하겠다”고 사과했다. 홍성 이천열 기자 sky@seoul.co.kr
  • 학교에서 살인 장면 보여준 美교사 “재판 배우게 하려고”

    학교에서 살인 장면 보여준 美교사 “재판 배우게 하려고”

    목 짓눌려 괴로워하는 영상 그대로 상영“정서적으로 큰 트라우마 겪을 수 있어” 미국 한 고등학교에서 수업 시간에 흑인 남성 조지 플로이드가 경찰에 의해 목이 짓눌러져 숨지는 장면을 학생들에게 보여줘 논란이다. 5일 미 ABC 방송에 따르면 텍사스주 댈러스시 체다힐 고등학교의 한 교사는 최근 1학년 커뮤니케이션 수업시간 중 지난해 5월 플로이드를 살인한 혐의로 기소된 백인 남성 데릭 쇼빈 전 경찰관에 대한 재판 영상을 틀었다. 지난 1일 미네소타주 헤너핀카운티 지방법원에서 열린 재판에는 검찰과 변호인이 제출한 영상과 사진 등 여러 증거가 공개됐는데, 플로이드가 쇼빈 전 경관의 무릎에 짓눌린 채 “숨을 쉴 수가 없다”, “엄마”를 외치며 9분 동안 괴로워하는 장면도 포함돼 있었다. 뒤늦게 이런 사실을 알게 된 학부모들은 해당 장면을 본 많은 성인도 트라우마를 겪고 있다면서 동의 없이 수업 중에 문제의 영상을 보여줬다고 반발했다. 한 학부모는 해당 교사에게 편지를 보내 “아이들에게 플로이드의 살인 장면을 교실에서 TV로 보게끔 강요하고 아무 일 없었다는 듯 행동했다는 것을 이해할 수 없다”고 항의했다.교사 “재판 배우게 하려고” 담당 교사는 “학생들이 실제 재판 배심원처럼 생각하고 행동할 수 있도록 하려던 것”이었다고 해명했다. 교사는 이어 “여러분 자녀들이 매일 실제 재판에 관심을 가질 것이고, 검찰과 변호인 양쪽이 제출하는 증거를 경청하고 주의 깊게 배우게 하려 했다”고 말했다. 체다힐 고교의 행정을 책임지는 학구는 진상조사에 나선 후 지난 2일 성명에서 “학교나 학구 관계자의 허가를 받지 않았다”면서 “교사에게도 관련 통지를 내렸으며 해당 수업은 취소됐다”고 발표했다. 체다힐 고등학교 교장도 “(플로이드) 재판을 학교에서 보는 것은 학생들의 연령을 고려할 때 적절하지 않다”고 거들었다. 심리학자들은 플로이드가 죽는 장면을 다시 보는 것이 정신 건강에 악영향을 끼칠 수 있고, 직접 겪지 않았음에도 이를 보고 고통을 느끼는 ‘대리 외상’을 겪을 수 있다고 경고했다. 김채현 기자 chkim@seoul.co.kr
  • 부산 민심잡기에 총력전 나선 여야…네거티브 공방도 계속

    부산 민심잡기에 총력전 나선 여야…네거티브 공방도 계속

    48시간 릴레이 유세 vs. 1박 2일 투혼 유세민주당, 엘시티 의혹·여성 금품 매수 의혹 등 제기국민의힘, 10만원 재난지원금 “유권자 매수” 비판4·7 보궐선거를 이틀 앞둔 5일, 부산의 여야 후보들도 막판 총력전에 나섰다. 더불어민주당 김영춘 후보와 국민의힘 박형준 후보는 각각 48시간 릴레이 퍼레이드 유세와 1박 2일 투혼 유세로 민심 훑기에 나섰다. 여야간 의혹제기와 해명 요구 공방도 계속됐다. 김 후보는 이틀간 부산 16개 구·군을 유세차로 순회하며 바닥 민심을 훑는 48시간 릴레이 퍼레이드 유세를 시작했다. 김 후보는 “이번 선거는 대통령을 뽑는 정치선거가 아닌 어려운 부산의 살림을 살릴 경제 시장을 뽑는, 일꾼을 뽑는 선거”라며 지지를 호소했다.박 후보 역시 1박 2일간 릴레이 투혼 유세에 나선다. 특히 이날 합동 유세에는 나경원 전 의원, 박진 의원 등이 함께했다. 나 전 의원은 “이번 선거에서는 무조건 정권 심판을 해야 한다”며 “민주당이 박 후보에게 별 네거티브를 다 한다. 박 후보는 청와대에서는 나라를 위해, 국회에선 변혁과 개혁에만 몰두했다”고 강조했다. 날 선 공방도 이어졌다. 김 후보 선대위는 기자회견에서 박 후보의 엘시티 분양권 취득과 여성 금품 매수 의혹 등에 대한 해명을 거듭 촉구하며 그의 사퇴를 주장했다. 김 후보 측은 “라디오 방송에 엘시티 분양 관계자가 출연해 시행사 내부 문건을 공개하며 박 후보 일가가 소유한 1703호, 1803호는 이영복 회장이 따로 관리한 매물이라고 밝혔다”고 말했다. 이어 “2012년 박 후보가 총선에서 당내 경선 경쟁자를 떨어뜨리기 위해 여성에게 5000만원을 제공하고 성추문 사건을 조작했다는 증언도 있다”고 했다. 민주당은 중앙당 차원에서 박 후보의 6대 비리 의혹에 대해 서울중앙지검에 수사 의뢰를 했다.박 후보는 부산 수영구 합동 유세에서 김 후보 측의 의혹 제기를 정면 반박했다. 박 후보는 “설명해도 듣지도 않고, 민주당은 새 공작을 짜고 있다”면서 “그렇게 막살지 않았다. 그렇게 헛살지 않았다”고 말했다. 김 후보가 내건 ‘부산시민 재난지원금 10만원’ 현수막도 문제 삼았다. 국민의힘 부산 선대위 황보승희 수석대변인은 “재난지원금이라 썼지만 유권자 매수 유혹이라 읽는다”면서 “부산 시민은 결코 소액 매수에 현혹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근아 기자 leegeunah@seoul.co.kr
  • 3차 봉쇄 佛 확진자 쏟아질 때…”장관 등 고위급 은밀한 호화만찬”

    3차 봉쇄 佛 확진자 쏟아질 때…”장관 등 고위급 은밀한 호화만찬”

    코로나19 재유행으로 3차 봉쇄가 단행되는 사이, 프랑스 고위급 인사들은 밀실 호화 만찬을 즐겼다는 보도가 나왔다. 2일 현지 최대 민영방송 M6은 하루 수만 명의 확진자가 쏟아지는 동안 정치인과 연예인 등 고위급 인사들은 방역 지침을 위반하고 은밀한 사교 모임을 즐겼다고 폭로했다. 이날 M6 뉴스는 영업 금지 명령을 어기고 음성적으로 운영 중인 파리 모처의 사교 클럽 잠입 취재기를 전했다. 클럽 종업원은 “이 문을 지나면 더이상 코로나는 없다”며 비밀스러운 장소로 취재진을 안내했다. “이곳은 회원제로 운영된다. 손님들이 편안함을 느끼셨으면 좋겠다. 집처럼 즐기기를 바란다”고 부연하는 종업원은 마스크 미착용 상태였다.화려한 인테리어를 자랑하는 만찬장에는 테이블 여러 개가 마련되어 있었다. 그 주변으로는 만찬을 즐기러 온 사람들이 삼삼오오 모여 대화를 나누고 있었다. 역시 마스크를 쓴 사람은 찾아보기 어려웠다. 취재진은 이곳에서 캐비어와 랍스터 등 고급 식자재와 샴페인으로 구성된 최고 490유로(약 65만 원)짜리 코스 요리가 판매 중이었다고 전했다. 프랑스 정부는 지난해 총 2차례 봉쇄령으로 3개월 이상 이동을 제한했다. 1차 봉쇄 해제 후 식당 영업을 잠시 허용했지만, 2차 봉쇄 이후로는 포장과 배달만 허용하고 영업은 금지했다. 하지만 코로나19 확산세가 계속되자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은 19개 지역에서 시행 중인 봉쇄 조치를 지난 3일부터 프랑스 전역으로 확대했다. 이에 따라 저녁 7시 이후 야간통행과 비필수 상점 영업이 금지됐다.경기 악화를 각오한 정책이었지만 파리 사교 클럽에게는 관심 밖의 일이었다. 익명의 만찬 주최자는 “며칠 전에도 장관들과 만나 저녁 식사를 즐겼다”고 말했다. 그는 장관급 인사를 포함해 여러 정치인과 유수 기업인, 연예인, 법조인 등 VIP가 주 참여자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우리는 여전히 민주주의자다. 우리가 원하는 것을 자유롭게 한다”고 덧붙였다. 취재진은 이것이 코로나19 중환자 5341명으로 의료마비가 임박한 현재 사회 지도층의 민낯이라고 꼬집었다. 보도 이후 현지에서는 만찬 장소에 대한 추측이 난무했다. 몇몇 언론은 ‘파리 골든 트라이앵글’에 위치한 ‘팔레 비비엔느’라는 유명 만찬장을 지목했다. 파리 골든 트라이앵글은 파리 최고 부촌인 샹젤리제 거리에서도 가장 비싼 황금 삼각지대다. 만찬 주최자는 팔레 비비엔느 운영자 피에르 장 샬렌슨이라는 추측에 무게가 실렸다. 유명 사업가이자 미디어 전문가인 샬렌슨은 나폴레옹 물품 수집가로도 널리 알려져 있다. 논란이 일자 샬렌슨은 변호인을 통해 익명의 만찬 주최자가 자신이라고 인정했다. 다만 인터뷰 내용은 ‘농담’에 불과했다고 해명했다. 샬렌슨의 변호인은 AFP통신에 “샬렌슨은 평소에도 농담을 즐기는 편”이라고 밝혔다.불똥은 정부 대변인에게까지 튀었다. 샬렌슨이 2월 초 유명 요리사 크리스토프 르로이와 사교 클럽을 열겠다고 공언하면서 정부 대변인 가브리엘 아탈을 언급한 게 문제가 됐다. 당시 샬렌슨은 “정치인 친구 등 유명인과 매달 두 번 식사 자리를 마련할 계획”이라고 밝힌 바 있다. 특히 정부 대변인 가브리엘 아탈을 지명하여 머지않아 저녁 식사 자리에 참석할 거라고 설명했다. 아탈 대변인은 펄쩍 뛰었다. 4일 저녁 뉴스 채널 LCI에 출연한 아탈 대변인은 “일말의 가치도 없는 얘기다. 우리는 국민에게 모범을 보여야 할 의무를 가지고 있다”며 관련성을 부인했다. 아탈 측근도 “아탈 대변인은 자신이 언급됐다는 사실에 적잖이 놀랐다. 샬렌슨과는 일면식도 없는 사이이며, 어떤 모임이나 식사에는 더더욱 참석한 적이 없다고 한다. 뉴스에서 밝힌 것처럼 봉쇄 기간 정부 구성원으로서 누구보다 모범을 보여야 한다는 책임감을 갖고 있다”고 AFP통신에 설명했다. 이번 파문에 대해 제랄드 다르마냉 내무부 장관은 “파리경찰에 해당 내용을 확인했다. 사실 관계가 파악되면 만찬 주최자와 참가자 모두 기소하도록 요청했다”며 강경 대응 방침을 시사했다. 3차 대유행이 시작된 프랑스에서는 4일 하루에만 6만 명 넘는 신규 확진자가 쏟아졌다. 5일 현재 누적 확진자는 482만2470명, 누적 사망자는 9만6678명이다.  권윤희 기자 heeya@seoul.co.kr
  • 고개숙인 아마존 “직원 어려움 고려 않고 주문에만 몰두”

    고개숙인 아마존 “직원 어려움 고려 않고 주문에만 몰두”

    미국 최대의 전자상거래업체 아마존이 배송 기사에 대한 열악한 처우를 결국 시인하고 사과했다. 근무환경이 나빠 배송 기사들이 병에 소변을 봐야 할 정도라는 비판을 조롱으로 맞받아쳤다가 오히려 역풍을 맞았기 때문이다. BBC방송 등에 따르면 아마존은 4일(현지시간) 배송 기사들의 어려움을 외면한 채 주문 처리에만 몰두했다며 아마존의 기사들이 운전 중 때때로 플라스틱 병에 소변을 볼 수밖에 없다는 사실을 거짓말이라고 부인한 것에 대해 사과했다. 아마존은 성명을 통해 “해당 트윗 내용은 정확하지 않았으며 배송 기사를 고려하지 않고 화장실이 갖춰져 있는 주문처리센터만 생각했다”고 해명했다. 그러면서 열악한 업무 환경에 대해 “업계 전반에 걸친 문제이며 코로나19로 공중화장실이 폐쇄되면서 이런 일이 빈번하게 발생하는 것을 알고 있다”며 “해결책을 찾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마크 포칸 미국 민주당 하원의원은 앞서 지난달 24일 “아마존 택배 노동자들이 시간당 15달러(약 1만 6900원)의 임금을 받으며, 화장실 갈 시간이 없어 트럭에서 빈 병에 오줌을 누고 있다“는 트위터 트윗을 올리면서 아마존에 근로조건 개선을 촉구했다. 아마존 배송 기사들은 시골 지역에서 화장실을 찾기 힘들 경우 이 같은 방법으로 생리적 문제를 해결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코로나19 팬데믹(대유행)으로 그나마 있던 공중화장실마저도 폐쇄된 곳이 많아 이 같은 상황이 빈번해졌다. 이 같은 비판에 아마존은 트위터를 통해 “빈 병에 오줌을 누는 것을 정말로 믿는 것이냐”라며 “그것이 사실이라면 아무도 아마존에 일하지 않을 것”이라고 반문했다. 그러나 관련 증언이 잇따라 나오면서 아마존에 대한 역풍이 불었다. “병에 오줌 누는 게 사실”이라는 트윗이 올라오고, 위장취업으로 아마존의 노동조건을 고발한 책을 펴낸 제임스 브루드워스도 “병에 오줌 누는 걸 발견한 사람이 나였다. 실제이니 믿어달라”고 가세하며 비난 여론이 거세졌다. 여기에다 미국 탐사 보도 전문매체 인터셉트는 아마존 경영진이 이러한 사실을 인지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내부 문서를 입수했다고 보도하면서 아마존을 궁지로 몰아 넣었다. 특히 이번 트윗 논란은 아마존 첫 노조 결성 투표 결과를 앞두고 있다는 점에서 파문이 커졌다. 지난달 30일 아마존의 앨라배마주 베서머 창고에서는 5800명 노동자의 노조 결성 찬반 투표가 치러졌다. 개표 결과는 이르면 이번 주 발표된다. 베세머 창고 직원들은 상대적으로 낮은 임금과 방역 조치 미흡, 열악한 노동조건 등 불만을 제기하다가 지난해 7월부터 노조 설립을 추진해왔다. 투표 결과 노조가 결성되면 지난 27년간 무노조로 운영되던 아마존에 첫 노조가 생기게 된다. 김규환 선임기자 khkim@seoul.co.kr
  • “은행지점장이 대출 원하는 내 여자친구를 술자리로 불렀다”

    “은행지점장이 대출 원하는 내 여자친구를 술자리로 불렀다”

    대출상담 원한 여성 고객 ‘부적절’ 호출‘회장님’ 일행 술자리 불러 “술 마셔라”항의하니 지점장 부인까지 전화로 읍소 한 시중은행 지점장이 대출을 원하는 여성 고객에게 대출 상담을 해주겠다며 술자리에 불러 술을 마시도록 강요했다는 주장이 나왔다. 은행 축은 해당 지점장을 대기발령하고 내부 감찰에 착수한 것으로 전해졌다. 온라인 커뮤니티 ‘보배드림’에서는 지난 1일 ‘여자친구를 접대부로 이용하려고 한 은행 지점장’이라는 제목의 글이 관심을 모았다. 피해자의 남자친구라고 소개한 글쓴이는 “사업을 하는 여자친구가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던 중 대출을 받으려 했고, 신용보증재단 담당자에게 H은행 지점장인 B씨를 연결받았다”며 사건의 발단을 설명했다. 이어 “다음날 오후 4시쯤 B씨는 ‘○○횟집으로 오라’며 계속 전화를 걸어왔고, 어디쯤 왔냐고 지속적으로 물었다”면서 “도착해 횟집 앞에서 만난 지점장은 뜬금없이 두 손을 붙잡고 인사를 했다고 한다”고 전했다. 각각 방으로 된 횟집에 들어가보니 소주병을 비롯해 10병 넘게 마신 술병이 널브러져 있는 등 지점장은 일행인 ‘모 회장’과 이미 거하게 술판을 벌인 상황이었다고 했다. 글쓴이는 “여자친구가 술을 못 마신다고 하자 지점장은 ‘술을 못 마셔?’라고 반말을 했다”면서 “같이 있던 ‘회장님’에게 ‘요즘 80~90년생들은 아직 어려서 처음 자리는 긴장해서 다들 저런다’고 말했다”고 주장했다. 이어 지점장 B씨는 “술을 못 마셔? 대리(운전) 불러줄 테니 술 마셔”라고 계속 술을 강요했다고 주장했다. 여자친구가 겁에 질려 그 자리를 빠져 나왔고, 다음날 곧바로 전화를 걸어 항의했다고 한다. 이에 지점장 B씨는 “도움을 주려고 상담하기 위해 불렀다”는 해명과 함께 사과했지만 그 다음날 또 황당한 일이 여자친구에게 벌어졌다. 지점장 B씨는 다음날 “사무실 근처에 도착해 있다”는 등 수 차례 전화와 문자를 해왔고, 심지어 지점장 부인이 전화를 걸어 “남편이 그럴 사람이 아니다. 실적 때문에 스트레스를 많이 받아서 영업을 하러 다니는데, 영업 자리를 만든 것이다. 남편이 극단적 선택을 할까 두렵다”고 말했다고 글쓴이는 전했다. 심지어 해당 지점의 직원들까지 찾아와 “은행 내부감찰이 진행 중이니 언론에 알리지 말아달라”고 읍소한 것으로 전해졌다. H은행 측은 해당 지점장을 대기발령하고 조사를 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백신접종 완료시 여행가능?…美CDC-백악관 다른 지침에 혼란

    백신접종 완료시 여행가능?…美CDC-백악관 다른 지침에 혼란

    CDC “접종완료시 낮은 위험 감수하고 여행 가능”백악관 고문 “백신 맞았어도 비필수여행 자제해야”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모두 완료한 이들은 국내외 여행을 할 수 있다는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의 새 지침에 조 바이든 대통령의 코로나19 고문이 문제가 있다고 지적하며 혼선이 빚어졌다. 백악관 코로나19 대응팀 고문인 미네소타대학 전염병연구정책센터 마이클 오스터홀름 소장은 4일(현지시간) 폭스뉴스에 출연해 CDC의 지침에 이견을 제기했다. ‘폭스뉴스 선데이’ 진행자 크리스 월리스가 ‘많은 미국인이 항공여행 같은 활동이 백신 접종자에게 안전한지 확신하지 못하고 있다’고 묻자 오스터홀름은 “공중보건 관점에서 그 메시지는 문제점을 내포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백신을 맞았더라도 여전히 비필수 여행을 피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앞서 CDC는 지난 2일 수정된 여행 가이드라인을 통해 미국에서 백신 접종을 완료한 사람은 낮은 위험을 감수하고 여행을 해도 된다고 밝혔다. 그러자 CDC가 백신 접종자들이 마치 대유행 상황에 영향을 받지 않는 것처럼 인식될 우려가 있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발표 당시 로셸 월렌스키 CDC 국장은 브리핑에서 “지침은 백신 접종을 마친 사람들의 여행을 권고할지, 혹은 권고하지 않을지에 대해 언급하지 않고 있다”며 “나는 일반적인 여행 전반을 하지 말라는 것을 지지하겠다”고 해명했다. 오스터홀름 고문도 현재 미국에서 사용되는 백신 3종에 대해 “그것은 완벽하지 않고, 코로나19로부터 100% 보호하지 못한다”고 거듭 지적했다. 미국은 현재 두 번 접종해야 하는 모더나 및 화이자-바이오앤테크 백신과, 한 번만 접종해도 되는 존슨앤드존슨 백신을 사용하고 있다. 지금까지 미국 성인의 약 3분의 1이 최소 한 차례의 백신을 접종한 상태다. 다만 오스터홀름 고문은 “우리가 하려는 것은 감염 급증을 극복하는 것”이라며 “미래는 밝아 보인다. 특히 올여름에는 그렇다”고 말했다. 그는 NBC에도 출연해 “사람들이 백신을 맞는 것은 95% 효과가 있는 방화복을 사는 것과 같다”고 했다. 그는 CDC의 메시지에 대해서도 재차 대중을 혼란스럽게 했을 수 있다면서 “하지만 CDC의 메시지는 일관됐다”며 옹호하는 입장을 보이기도 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코로나 걸리면 민·형사 책임 져라” 개인 탓하는 방역대책, 괜찮을까

    “코로나 걸리면 민·형사 책임 져라” 개인 탓하는 방역대책, 괜찮을까

    ‘헌팅포차, 유흥주점 등 감염 위험이 있는 장소를 방문해 코로나19에 감염될 경우 이로 인해 발생하는 모든 경제적 손실과 민·형사상 책임을 부담할 것을 약속한다.’ ●“학생들에게 책임 전가” 인권위에 진정 서강대학교가 최근 기숙사에 머무는 학생들에게 요구한 외출 서약서 내용이다. 지난달 25일 서강대 곤자가 국제학사에서 코로나19 첫 확진자가 나온 뒤 총 9명이 연이어 감염되자 나온 고육책이지만 학생들은 집단감염의 책임을 개인에게 떠넘긴다며 반발했다. 서강대 졸업생은 이런 조치의 부당함을 지적하며 국가인권위원회에 진정을 접수했다고 밝히기도 했다. 윤지영 직장갑질119 변호사는 “방역수칙을 어긴 것도 아니고 다중이용시설을 방문해 본인의 자유권과 행복추구권을 행사했다는 것만으로 민·형사상 책임을 묻는 것은 옳지도 않고, 법적으로도 불가능하다”고 말했다. 서강대 측은 방역에 대한 경각심을 일깨우려 한 조치였다고 해명했다. ●감염 땐 문책… 퇴사 강요까지 받아 코로나19 감염 책임을 개인에게 떠넘기려 한 사례는 처음이 아니다. 정세균 국무총리는 지난해 11월 “공무원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으면 엄중 문책한다”는 지침을 발표했다. 이에 서울시공무원 노조는 “코로나19 위기 종식에 도움이 되기는커녕 매우 부적절하고 잘못된 신호”라고 비판했다. 일부 공공기관과 대기업은 코로나19에 걸리면 인사상 불이익을 주겠다는 내용을 공지한 바 있다. 지난해 11월 DB금융투자의 한 본부장은 직원들에게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으면 경위에 따라 인사상 불이익을 주겠다고 경고해 논란이 일었다. 최근에는 코로나19에 확진된 이후 완치 판정을 받았지만 해고 통보를 받은 사례들도 등장하고 있다. 당국은 코로나19로 퇴사를 강요하는 행위가 있으면 근로기준법에 따라 법적 조치를 취하겠다며 경고하기도 했다. ●“필요 이상 책임 묻는 건 결속감만 저해” 전문가들은 개인에게 책임을 떠넘기는 것은 방역에도 큰 효과가 없다고 지적한다. 설동훈 전북대 사회학과 교수는 “방역당국이 이미 최고 단계의 방역 조치를 취한 상황에서 개인에게 전적인 책임을 부여한다고 상황이 개선될 여지는 별로 없다”며 “오히려 필요 이상으로 무거운 책임을 전가하는 것은 위기 상황에서 결속감만 무너뜨릴 우려가 있다”고 말했다. 이주원 기자 starjuwon@seoul.co.kr
  • “공수처 기소 우선권, 재판부 판단”… 재보선 후 이성윤 기소 무게

    “공수처 기소 우선권, 재판부 판단”… 재보선 후 이성윤 기소 무게

    김학의 불법출금 사건의 수사무마 의혹을 받는 이성윤 서울중앙지검장 ‘황제조사’ 파문이 확산하면서 김진욱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장에 대한 책임론이 커지고 있다. 권력기관 견제를 취지로 정치적 논란 속에 가까스로 출범한 공수처가 ‘1호 수사’라는 시험대에 오르기도 전에 공정성 논란을 자초했다는 비판이 높다. 이런 가운데 대법원 법원행정처가 검사 범죄에서 공수처에 수사·기소 우선권이 있는지는 법원이 판단할 문제라는 답변을 내놓으면서 검찰이 4·7 재보궐선거 이후 이 지검장도 기소할 가능성에 무게가 실린다. 4일 대법원과 국민의힘 윤한홍 의원실에 따르면 법원행정처는 ‘공수처가 검사의 범죄사건에 대한 수사권·공소제기권을 검찰보다 우선해 보유·행사하는가’라는 질문에 “담당 재판부가 법률을 해석·적용해 판단할 사항”이라고 회신했다. 앞서 검찰은 ‘수사 후 송치’하라는 공수처 요청을 무시한 채 김학의 전 법무부 차관 출국금지 사건의 주요 피의자인 이규원 당시 대검 과거사진상조사단 검사와 윗선인 차규근 법무부 출입국·외국인정책본부장을 지난 1일 불구속 기소했다. 공수처와 검찰은 그동안 공수처법 해석을 둘러싸고 첨예한 입장차를 보여 왔다. 수원지검은 ‘공수처 외 다른 수사기관이 검사의 범죄 혐의를 발견할 경우 사건을 공수처에 이첩해야 한다’는 공수처법 25조 2항에 따라 이 검사와 이 지검장 사건을 공수처로 이첩했다. 그러나 공수처는 사건을 검찰에 재이첩하면서도 공소제기권은 여전히 공수처에 있다고 주장해 검찰의 반발을 샀다. 이날 대법원 답변으로 이 문제는 이 검사 사건 재판부 손에서 판가름 날 것으로 보인다. 수원지검은 4차례 소환 요구에 불응한 이 지검장을 4·7 재보궐 선거 후 기소할 것이라는 전망이 검찰 안팎에서 많다. 이 지검장은 대검 반부패·강력부장이던 2019년 김학의 불법출금 사건을 수사하려 한 수원지검 안양지청에 외압을 가해 중단시킨 의혹을 받는 사건의 주요 피의자이다. 이 지검장은 그동안 공수처가 사건을 맡아야 한다며 검찰 출석을 거부해 왔다. 다만 국민권익위원회가 지난달 29일 이 지검장에 대한 공익신고 사건을 공수처에 수사 의뢰하면서 공수처가 ‘중복 수사’를 이유로 사건을 다시 이첩 요청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는 없다. 법조계에서는 황제조사 논란으로 공정성 의심을 산 공수처가 검찰에 이 지검장 사건을 다시 이첩해 달라고 요청하는 것은 부적절하다는 의견이 많다. 공수처가 휴일인 지난달 7일 이 지검장 면담을 위해 처장의 제네시스 관용차를 제공한 것을 두고 공정성 논란이 쉽게 가라앉지 않고 있다. 공수처는 “보안상 이유”를 들었지만 더욱 궁지에 몰리는 모양새다. 김 처장은 이 지검장을 1시간 동안 만나면서 출입기록은 물론 조서도 남기지 않았다. 참여연대 등 시민단체들은 “공수처가 고위 검찰 관료의 편의를 봐준 것은 적절하지 않다”고 비판하며 김 처장을 직권남용, 청탁금지법(김영란법) 위반 등 혐의로 고발했다. 한 검찰 관계자는 “수사 시작 전인데도 잡음이 이렇게 많은데 김 처장 체제가 잘 운영될지 모르겠다”고 꼬집었다. 최훈진 기자 choigiza@seoul.co.kr
  • 金측 “朴 6대 게이트 의혹 사죄 안 하면 법적 조치” 朴측 “金, 전세금 계속 올려… 부동산 위선 끝판왕”

    金측 “朴 6대 게이트 의혹 사죄 안 하면 법적 조치” 朴측 “金, 전세금 계속 올려… 부동산 위선 끝판왕”

    4·7 재보궐선거를 앞둔 부산에서는 네거티브가 거세다. 정책 대신 각종 의혹을 연일 제기하고, 여기에 해명을 요구하는 등 격한 공방이 오가는 모양새다. 4일 더불어민주당 김영춘 부산시장 후보 선거대책위원회는 국민의힘 박형준 후보 가족을 투기공동체로 규정하고 사과를 촉구했다. 선대위는 기자회견을 열고 “박 후보 일가의 비리 의혹은 파도 파도 끝이 없다”면서 박 후보 관련 의혹을 ‘6대 게이트’로 규정했다. ▲박 후보 딸의 홍익대 입시 비리 ▲엘시티 관련 특혜 분양 ▲미등기 호화빌라 재산 은폐 ▲해운대 공공용지 특혜계약 ▲국회 사무총장 당시 직권남용 ▲불법사찰 지시 의혹 등이다. 김 후보 측은 “5일 오후 4시까지 의혹을 명확히 해명하고 사죄하지 않는다면 수사기관 고발 등 모든 법적 조치로 책임을 묻겠다”고도 했다. 이에 대해 국민의힘 부산선대위 박민식 공동선대본부장은 “대놓고 상대 후보를 협박하며 최악의 진흙탕 선거로 만들고 있다”면서 “선거법 위반이자 명예훼손, 무고에 해당하는 불법적 행위”라고 비판했다. 김 후보의 서울 광진구 아파트 전세 보증금 인상도 재차 도마에 올렸다. 부산선대위 수석대변인 황보승희 의원은 “2011년 민주당 최고위원이던 김 후보가 정종환 당시 국토부 장관이 13억 3000만원짜리 아파트를 분양받아 5억원 전세를 줬다는 이유로 해임을 주장했다”면서 “정작 자기 집 세입자에게는 17%(2014년), 34%(2016년), 14.5%(2020년)씩 임대료를 올려 받았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부동산 위선의 끝판왕”이라며 날을 세웠다. 김 후보 측은 2016~2020년 당시 세입자의 댓글을 공개하며 반박했다. 세입자는 “당시 주변 아파트의 전세금이 많이 올라간 상태였지만 기간 연장만 하자며 먼저 말씀해 주고 전셋값을 올려 받지 않았다”며 “단순히 전세계약서상 금액만 보고 무작정 비판하는 것이 과연 옳을까 싶다”고 적었다. 한편 선거 전 마지막 휴일인 이날 여야 후보들은 부활절을 맞아 종교계 행사에 참석하는 등 공식 일정으로 분주히 움직였다. 국민의힘에선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 금태섭 공동선대위원장 등이 부산에 출동해 힘을 보탰다. 이근아 기자 leegeunah@seoul.co.kr
  • 부산 네거티브 공방…與는 6대 비리 의혹 제기·野는 전세금 인상 공격

    부산 네거티브 공방…與는 6대 비리 의혹 제기·野는 전세금 인상 공격

    의혹제기로 연일 공방 벌이는 부산 보궐선거판민주당 “박형준, 6대 게이트 5일까지 해명·사과하라”국민의힘 “대놓고 상대 협박···진흙탕 선거 그만”김영춘 서울 아파트 전세금 인상 의혹 제기도 계속4·7 재보궐선거를 앞둔 부산에서는 네거티브가 거세다. 정책 대신 각종 의혹을 연일 제기하고, 여기에 해명을 요구하는 등 격한 공방이 오가는 모양새다. 4일 더불어민주당 김영춘 부산시장 후보 선거대책위원회는 국민의힘 박형준 후보 가족을 투기공동체로 규정하고 사과를 촉구했다. 선대위는 기자회견을 열고 “박 후보 일가의 비리 의혹은 파도 파도 끝이 없다”면서 박 후보 관련 의혹을 ‘6대 게이트’로 규정했다. ▲박 후보 딸의 홍익대 입시 비리 ▲엘시티 관련 특혜분양 ▲미등기 호화빌라 재산 은폐 ▲해운대 공공용지 특혜계약 ▲국회 사무총장 당시 직권남용 ▲불법사찰 지시 의혹 등이다. 김 후보 측은 “5일 오후 4시까지 의혹을 명확히 해명하고 사죄하지 않는다면 수사기관 고발 등 모든 법적 조치로 책임을 묻겠다”고도 했다.이에 대해 국민의힘 부산선대위 박민식 공동선대본부장은 “대놓고 상대 후보를 협박하며 최악의 진흙탕 선거로 만들고 있다”면서 “선거법 위반이자 명예훼손, 무고에 해당하는 불법적 행위”라고 비판했다. 김 후보의 서울 광진구 아파트 전세 보증금 인상도 재차 도마에 올렸다. 부산선대위 수석대변인 황보승희 의원은 “2011년 민주당 최고위원이던 김 후보가 정종환 당시 국토부 장관이 13억 3000만원짜리 아파트를 분양 받아 5억원 전세를 줬다는 이유로 해임을 주장했다”면서 “정작 자기 집 세입자에게는 17%(2014년), 34%(2016년), 14.5%(2020년)씩 임대료를 올려 받았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부동산 위선의 끝판왕”이라며 날을 세웠다. 김 후보 측은 2016~2020년 당시 세입자의 댓글을 공개하며 반박했다. 세입자는 “당시 주변 아파트의 전세금이 많이 올라간 상태였지만 기간 연장만 하자며 먼저 말씀해 주고 전셋값을 올려받지 않았다”며 “단순히 전세계약서상 금액만 보고 무작정 비판하는 것이 과연 옳을까 싶다”고 적었다. 한편 선거 전 마지막 휴일인 이날 여야 후보들은 부활절을 맞아 종교계 행사에 참석하는 등 공식 일정으로 분주히 움직였다. 국민의힘에선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 금태섭 공동선대위원장 등이 부산에 출동해 힘을 보탰다. 이근아 기자 leegeunah@seoul.co.kr
  • “코로나 걸리면 민·형사” 개인 탓하는 방역대책 괜찮을까

    “코로나 걸리면 민·형사” 개인 탓하는 방역대책 괜찮을까

    ‘헌팅포차, 유흥주점 등 감염 위험이 있는 장소를 방문해 코로나19에 감염될 경우 이로 인해 발생하는 모든 경제적 손실과 민·형사상 책임을 부담할 것을 약속한다.’ 서강대학교가 최근 기숙사에 머무는 학생들에게 요구한 외출 서약서 내용이다. 지난달 25일 서강대 곤자가 국제학사에서 코로나19 첫 확진자가 나온 뒤 총 8명이 연이어 감염되자 나온 고육책이지만 학생들은 집단감염의 책임을 개인에게 떠넘긴다며 반발했다. 서강대 졸업생은 이런 조치의 부당함을 지적하며 국가인권위원회에 진정을 접수했다고 밝히기도 했다. 윤지영 직장갑질119 변호사는 “방역수칙을 어긴 것도 아니고 다중이용시설을 방문해 본인의 자유권과 행복추구권을 행사했다는 것만으로 민·형사상 책임을 묻는 것은 옳지도 않고, 법적으로도 불가능하다”고 말했다. 서강대 측은 방역에 대한 경각심을 일깨우려 한 조치였다고 해명했다. 코로나19 감염 책임을 개인에게 떠넘기려 한 사례는 처음이 아니다. 정세균 국무총리는 지난해 11월 “공무원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으면 엄중 문책한다”는 지침을 발표했다. 이에 서울시공무원 노조는 “코로나19 위기 종식에 도움이 되기는커녕 매우 부적절하고 잘못된 신호”라고 비판했다. 일부 공공기관과 대기업은 코로나19에 걸리면 인사상 불이익을 주겠다는 내용을 공지한 바 있다. 지난해 11월 DB금융투자의 한 본부장은 직원들에게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으면 경위에 따라 인사상 불이익을 주겠다고 경고해 논란이 일었다. 최근에는 코로나19에 확진된 이후 완치 판정을 받았지만 해고 통보를 받은 사례들도 등장하고 있다. 당국은 코로나19로 퇴사를 강요하는 행위가 있으면 근로기준법에 따라 법적 조치를 취하겠다며 경고하기도 했다. 전문가들은 개인에게 책임을 떠넘기는 것은 방역에도 큰 효과가 없다고 지적한다. 설동훈 전북대 사회학과 교수는 “방역당국이 이미 최고 단계의 방역 조치를 취한 상황에서 개인에게 전적인 책임을 부여한다고 상황이 개선될 여지는 별로 없다”며 “개인의 협조 이상으로 무거운 책임을 전가하는 것은 위기 상황에서 결속감을 무너뜨릴 우려가 있다”고 말했다. 이주원 기자 starjuwon@seoul.co.kr
  • “자치경찰 어떻게 생각해”…충남 자치경찰위원장, 경찰관과 다툼

    “자치경찰 어떻게 생각해”…충남 자치경찰위원장, 경찰관과 다툼

    오열근(72) 충남도 초대 자치경찰위원장이 밤에 파출소에서 경찰관과 말다툼을 하고 소란을 피워 경찰이 조사에 나섰다. 이 때문에 5일 전해철 행정안전부장관과 김창룡 경찰청장이 참석한 가운데 전국 처음 열려던 도 자치경찰 출범식이 전격 연기됐다. 4일 천안 동남경찰서에 따르면 오 위원장은 지난 2일 오후 9시쯤 천안시 동남구 청수파출소를 찾았다. 오 위원장은 야간 근무를 하던 경찰관에게 지난 2월 자신이 신고한 사건 처리결과를 알아보다가 “자치경찰제를 어떻게 생각하느냐”고 물었고, 경찰관은 부정적으로 얘기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 과정에서 둘 다 목소리가 커졌고, 오 위원장이 물이 든 종이컵을 던지고 폭언을 했다는 것이다. 오 위원장은 언쟁이 높아지자 ‘충남도자치경찰위원장’임을 밝혔다. 파출소 경찰관은 경찰서에 ‘공무집행방해’ 발생보고를 올렸다. 오 의원장은 40여분간 이 파출소에 머물렀고, 소동이 끝날 때 파출소 경찰관 4명이 이를 목격했다.이에 대해 오 위원장은 “자치경찰제에 대한 현장의 목소리를 듣고 싶어 파출소를 찾았다가 경찰관의 불친절한 태도에 화가나 목소리를 높인 것은 맞지만, 종이컵을 던지지는 않았다”고 해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오 위원장은 단국대 법정학부 행정학 교수, 사회과학대학장, 천안시민포럼 상임대표, 단국대 천안캠퍼스 법정대학장을 지냈다. 지난달 31일 도 자치경찰 위원장에 임명됐다. 위원장은 임기 3년에 연봉 1억원 수준의 정무직 공무원으로 자치경찰 사무에 한해 충남경찰청장을 지휘·감독한다. 경찰은 파출소 폐쇄회로(CC)TV를 분석하는 한편 파출소 경찰관을 불러 조사하고 있다. 동남서 관계자는 “파출소 CCTV는 화면만 나와 무슨 말이 오갔는지 정확히 모른다”면서 “경찰관 조사 후 오 위원장을 조사해 기소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충남도 관계자는 “양쪽 주장이 엇갈려 경찰의 조사와 진상규명이 모두 끝난 뒤 오 위원장의 거취를 결정할 방침”이라며 “오는 6월까지 자치경찰제를 시범 운영하고 7월부터 전면 시행할 계획이었는데 출범식을 언제 열지는 정해지지 않았다”고 난감해했다. 천안 이천열 기자 sky@seoul.co.kr
  • 월세 내린 박주민…송영길 “‘거지’ 애칭은 박주민만의 영광” [이슈픽]

    월세 내린 박주민…송영길 “‘거지’ 애칭은 박주민만의 영광” [이슈픽]

    朴측 “시세보다 100만원 저렴히 재계약”송영길, SNS에 “박주민답다, 힘내라”“기자·국민, 애당초 국힘에 기대 수준 낮아”“국힘은 부동산 투기해도 찍어주는 유권자있지만 민주당 지지자들은 그렇지 않다”박주민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임대차3법’ 통과 한 달 전 임대료를 인상해 논란이 됐던 자신의 서울 신당동 아파트의 임대료를 다시 낮춰 재계약한 것으로 4일 전해졌다. 임대차 3법은 전월세신고제·전월세상한제·계약갱신청구권제 등을 핵심으로 한 ‘주택임대차보호법’ 개정안과 ‘부동산거래신고법’ 개정안을 의미한다. 같은 당 송영길 의원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박 의원이 어제 임대료를 9.3% 인하해서 재계약했다고 한다. 박주민 답다”면서 “‘거지 국회의원 박주민!’ 이 애칭은 박 의원만이 가진 영광”이라고 밝혔다. 송 “돈 떠나 비판 수용·실천 화답,역시 박주민 답다” 칭찬 송 의원은 자신의 페이스북에 “돈을 떠나 비판을 수용하고 해명보다는 실천으로 화답하는 모습, 역시 박주민 답다”며 이렇게 말했다. 송 의원은 “우리의 박주민이 부동산 임대인이라는 것 자체로도 목에 가시 같은 것인데, 여기에 높은 임대료 인상율 이야기가 지지자들에게는 가슴 아프고 상처를 더하는 일이 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박 의원의 임대료 재계약을 언급하며 “이게 민주당이고 이게 박주민이다”라면서 “그가 이번 일로 다시 칼날 위를 걷는 마음으로 ‘민주당 정치인’의 길을 가리라 믿는다. 힘내라 박주민”이라고 응원했다. 박 의원 측 관계자는 언론에 “어제(3일) 현 시세보다 약 100만원 가량 저렴하게 계약을 마쳤다”고 전했다.송 “국힘이 그랬으면 이슈 안 돼민주와 국힘, 도덕적 기준 달라” 송 의원은 “민주당과 국민의힘에 요구되는 도덕적 기준은 명백히 다르다”면서 “만약 어느 국민의힘 의원이 우리가 정한 기준 5%보다 더 높게 임대료 인상을 했다고 해도 언론이나 사회적으로 크게 이슈가 되지 않았을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하지만 이것은 박주민을 비판하는 언론의 문제가 아니다. 애시당초 국민의힘 정치인들에게는 기자들과 국민들께서 이런 부분에 대한 기대치가 낮기 때문”이라면서 “민주당은 ‘위선의 프레임’을 가장 경계하고 조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민주당 이름으로 정치하는 저희들은 그 솔직한 욕망에서 두 발짝 정도는 물러설 수 있어야 한다”면서 “국민의힘은 부동산투기를 해도 찍어주는 유권자들이 있지만 민주당 지지자들은 그렇지 않다”고 말했다. 朴 ‘5% 인상폭 제한’ 발의 한 달 전 월세 9% ↑…“시세보다 싸게 못해 죄송” 앞서 국회 공보와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에 따르면 박 의원은 지난해 7월 3일 서울 중구 신당동 아파트(84.95㎡)와 관련해 새로운 임차인과 보증금 1억원·월세 185만원으로 신규 계약했다. 기존 임대료는 보증금 3억원에 월세 100만원이었다. 당시 전·월세 전환율 4%를 적용하면 임대료를 9.1% 올려받은 것이다. 지난해 9월 시행된 시행령의 전·월세 전환율 2.5%를 적용하면 인상폭은 26.6%에 이른다. 임대료 인상 폭을 당시 전·월세 전환율(4%)로 보면 9.17%였다. 이후 박 의원은 계약 4주 뒤인 7월 29일에는 국회에서 해당 법안을 논의했다. 해당 계약건이 위법은 아니었지만, 과거 박 의원이 세입자 부담을 최소화하기 위해 전·월세 인상 폭을 5%로 제한하는 내용을 담은 주택임대차보호법 일부개정안을 대표발의한 당사자인 만큼 논란이 일었다. 박 의원은 “법 적용을 예상하고 미리 월세라든지 이런 것들을 올리려는 시도가 있을 것이라는 지적이 있다”는 발언을 하기도 했다. 민주당 의원들은 박 의원을 감쌌다. 노웅래 민주당 노웅래 최고위원은 지난 1일 YTN 라디오방송에 출연해 박 의원에 대해 “폭리를 취하려 한 게 아니라, 사실 깎아주려고 했던 것”이라면서 “박 의원 건 내용을 자세히 들어보니, 문제가 되니 더 많이 깎아줘야 했는데 덜 깎아준 것에 대해 이야기를 했다”고 두둔했다. 김종민 최고위원 역시 이날 MBC 라디오방송에 나와 “(임대차 3법은) 제도적으로 결함이 있었다고 본다”면서 “수많은 임대인에 대한 도덕적 갈등 요소가 되거나 무언가 시험에 들게 만드는 제도였다”고 설명했다.금태섭 “아무도 시세보다 안 싸다고억지 주장 안했는데 동문서답 큰 잘못” 野 “내로남불 끝판왕, 부동산 시장 탓” 논란이 불거지자 박 의원은 SNS에 “신규 계약이어서 주택임대차보호법상 전월세 전환율의 적용을 받지 않아 시세가 기준이 될 수밖에 없었다”고 해명했다. 그러면서 “부동산중개업소 사장님이 시세보다 많이 싸게 계약한다고 해 지금까지 그렇게 알고 있었는데 최근 기자분들의 문의를 받고 살펴보니 시세보다 월 20만원 정도만 낮게 계약된 것을 알게 됐다”고 말했다. 그는 “주거 안정을 주장하면서 보다 꼼꼼하게 챙기지 못해 시세보다 크게 낮은 가격으로 계약을 체결하지 못한 점 죄송스럽게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국민의힘은 “내로남불의 끝판왕”이라며 비판을 쏟아냈다. 김은혜 대변인은 “자신이 국민에게 그은 상한선은 5%, 자신의 세입자에겐 9%”라면서 “김의겸 전 청와대 대변인의 아내 탓, 김상조 전 청와대 정책실장의 집주인 인상 탓에 이어, 부동산 사장님 탓이 새롭게 등장했다”고 조소했다. 원희룡 제주지사는 “입으로만 서민 외치던 내로남불의 끝판왕”이라고 비판했고, 민주당을 탈당한 금태섭 전 의원은 “시세보다 높은지 낮은지는 논점이 아니다”라면서 “아무도 시세보다 크게 낮은 금액에 계약을 체결했어야 한다는 억지스러운 주장을 하지 않았다. 이런 동문서답이 정말 큰 잘못”이라고 지적했다. 이에 박 의원은 당 차원의 공개 경고를 받고, 박영선 서울시장 후보 캠프 디지털홍보본부장에서 물러났다.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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