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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소양강 댐만 안 넘으면 돼‘ 최춘식 “지리적 특성 말한 것” 해명

    ‘소양강 댐만 안 넘으면 돼‘ 최춘식 “지리적 특성 말한 것” 해명

    수해복구 현장에서 ‘소양강 댐’ 발언으로 논란을 빚은 최춘식 국민의힘 의원이 “지역구의 지리적 특성을 언급한 것”이라고 해명하고 나섰다. 최 의원은 12일 입장문을 내고 “권성동 원내대표가 ‘(지역의) 수해 피해가 괜찮냐’고 물었고, 저는 지역구 가평의 지리적 특성상 소양댐이 범람하지 않으면 피해가 없다고 발언한 것”이라고 밝혔다. 최 의원은 가평군청 재난안전상황실을 10일 방문해 소양강댐 방류에 따른 대책을 논의하고, 한국수자원공사와 긴밀히 협조하고 방류량을 조절해 가평 자라섬 등이 잠기지 않도록 선제 조치를 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소양댐이 범람하지 않으면 지역의 피해가 없다고 발언한 것”이라면서 “앞으로도 지역구 포천과 가평의 재난안전을 위한 선제 조치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다시 한 번 강조했다. 최 의원은 전날 국민의힘 의원들이 참여한 서울 사당동 수해 현장 복구 봉사활동을 하는 과정에서 권성동 원내대표가 “거긴(지역구) 괜찮아요?”라고 묻자 “우리는 소양강 댐만 안 넘으면 되니까”라고 답했다. 이 모습이 영상에 담기면서 최 의원 발언을 놓고 ‘본인 지역구만 괜찮으면 된다는 뜻이냐’라는 비판이 제기됐다. 앞서 이날 현장에서 같은 당 김성원 의원이 권 의원과 대화하다 “솔직히 비 좀 왔으면 좋겠다. 사진 잘 나오게”라고 말한 장면이 퍼지면서 논란을 빚기도 했다. 김 의원은 논란이 확산하자 “어떤 처분도 달게 받겠다”며 12일 사과했다. 전날 논란 확산에 대해 “김 의원이 장난기가 좀 있다”면서 “여러분들(기자들) 노는데 우리가 찍어보면 여러분들은 나오는 게 없을 것 같나”라고 반박하던 주호영 국민의힘 비대위원장은 파문이 커지자 전날과 달리 고개를 숙였다. 그는 “국민과 당원들에게 낯을 들 수 없는 상황”이라며 김 의원의 당 윤리위 회부 방침을 밝혔다. 최 의원에 대해서는 별다른 결정을 내리지 않은 상태다.
  • 또 기재부와 충돌한 이재명… 이번엔 방치된 국유재산 매각에 반기

    또 기재부와 충돌한 이재명… 이번엔 방치된 국유재산 매각에 반기

    지난해 연말 전 국민 재난지원금 추진을 놓고 기획재정부와 정면충돌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이번에는 기재부의 국유재산 매각에 반기를 들고 나섰다. 정권이 바뀌고도 이 의원과 기재부의 악연은 계속 이어지는 분위기다. 12일 정치권과 관가에 따르면 기재부는 지난 8일 비상경제장관회의를 열고 앞으로 5년 동안 16조원 플러스 알파(+α) 규모의 쓰임새 없는 국유재산을 매각하는 내용의 ‘유휴·저활용 국유재산 매각·활용 활성화 방안’을 발표했다. 정부는 활용하지 않는 거의 방치되다시피 한 건물이나 토지를 민간이 활용해 생산성이 높은 용도로 활용하면 경제 선순환 효과가 있을 것으로 판단했다. 국유재산 매각이 지출 구조조정을 통해 허리띠를 졸라매려는 목적은 아니라고 했다. 유형철 기재부 국고국장은 “국유재산 매각이 지출구조조정과 관련이 있다면 예산실과 논의를 했을 텐데 그러지 않았다”고 선을 그었다. 그로부터 이틀 뒤인 지난 10일 이 의원은 페이스북에 ‘국유재산 민영화는 소수 특권층 배 불리기’라는 제목의 글을 올려 기재부의 국유재산 매각 계획을 강하게 비판했다. 이 의원은 “허리띠 졸라매기가 아니라 소수 특권층 배 불리기”라면서 “매각한 국유재산을 누가 사겠느냐. 시세보다 헐값에 재력 있는 개인이나 초 대기업에 돌아가게 될 것이다. 부동산 가격 상승과 투기가 일어날 것은 불 보듯 뻔한 일”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당장 활용 계획이 없는 유휴지라도 추후 스타트업·중소기업 지원 단지나 임대주택 건설 등 꼭 필요한 국가정책을 추진할 때 장애물로 작용할 가능성이 크다”고 지적했다. 이 의원은 또 “정부가 주장하는 허리띠 졸라매기라는 명분도 앞뒤가 맞지 않는다”면서 “재정건전성이 중요하다면 1년에 13조원 이상의 세수 감소가 예상되는 ‘슈퍼리치 감세’부터 철회하면 될 일이다. 일회성에 불과한 국유재산 매각은 매년 13조원의 세수 감소를 감당할 해결책이 될 수 없다”고 비판했다. 이어 이 의원은 “기재부가 국회와 합의 없이 일방적으로 국유재산을 팔지 못하도록 국유재산법 개정부터 추진하겠다”고 말했다.이 의원이 정부의 국유재산 매각에 반기를 들자 추경호 경제부총리 겸 기재부 장관이 반격에 나섰다. 추 부총리는 지난 11일 세종정부청사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야당 정치인들이 국유재산 매각을 민영화라는데, 정말 뜬금없는 지적이라고 말씀드린다”면서 “자료를 배포하고 설명할 때 민영화와 전혀 관계없다고 말씀드렸고, 전국에 산재한 국유재산 가운데 그야말로 놀고 있는 땅, 활용되지 않고 장기간 방치된 재산을 매각한다고 한 것이다. 여기서 갑자기 왜 민영화가 나오는지 정말 이해하기 어렵다. 근거 없는 상상력이 야당 정치인들 사이에 어디서 어떻게 나오는지 정말 이해하기 어렵다”고 반박했다. 이어 “사용되지 않고 장기간 방치된 활용도 낮은 재산의 활용도를 높이는 쪽으로 돌려 드리기 위해 조사하고 있고, 공개적이고 투명한 절차에 따라 매각할 예정”이라면서 “(야당 의원들이 제기하는) 그런 의혹에 대해 궁금하면 직접 가서 설명도 드리고, 그런 우려나 걱정을 안 하셔도 된다는 말씀을 드리겠다”고 덧붙였다. 앞서 기재부는 국유재산 매각이 지출구조조정과 무관하다고 밝혔다. 민영화 역시 아니라고 선을 그었다. 그럼에도 이 의원이 국유재산 매각을 민영화로 간주하고 허리띠 졸라매기, 즉 지출구조조정의 일환으로 판단한 것이 충돌의 원인이 된 것으로 보인다. 이에 기재부는 보도설명자료를 거듭 배포하고 “국유재산 매각은 공개경쟁 입찰을 원칙으로, 감정가액을 기준으로 경쟁을 통해 가격이 결정되므로 헐값에 매각되는 건 아니다. 국유재산법에 따라 수의 매각을 할 때에도 전문기관의 공정한 감정평가를 통해 적정가격을 책정해 매각하고 있다”며 “국유재산 매각이 땅 부자만 배 불린다는 주장은 사실과 다르다”고 해명했다. 이어 기재부가 정책을 발표할 때 논란을 의식해 서울 강남 소재 매각 자산을 공개하지 않았다는 지적에 대해선 “한국자산관리공사(캠코) 위탁 개발 재산 9곳 가운데 경기 성남 수정구 상가와 시흥 정왕동 상가만 구체적으로 예시한 것은 건축 준공연도가 가장 빠른 2건을 대표사례로 단순 제시한 것에 불과하다”면서 “향후 구체적인 매각 대상은 사전 준비작업이 완료되는 대로 단계적으로 대외 공개하고, 투명하고 공개적인 절차를 통해 매각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 [대만은 지금] 中, 22년 만에 대만 백서…”무력 사용 포기 안한다”

    [대만은 지금] 中, 22년 만에 대만 백서…”무력 사용 포기 안한다”

    10일 중국이 사상 세 번째로 '대만백서'를 발간했다. 22년만에 발간된 대만백서는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취임 후 처음이다. 앞서 중국은 1993년과 2000년에 대만백서를 발간했다. 이 시기는 모두 양안 관계가 매우 민감한 시기였으며 이는 대만에 대한 방향을 결정하는 지표처럼 여겨졌다. 중국 관영 언론은 아예 대놓고 이번 백서의 수위가 높아졌다며 대만독립에 대한 경고를 제대로 했다. 환구시보에 따르면 1993년과 2000년 각각 5차례씩 언급된 '대만 독립'이 이번에는 36차례나 언급됐다. 백서에는 "평화통일을 이룩하겠다"면서도 무력 사용을 포기한다고 약속하지 않고, 필요한 모든 조치를 한다는 조건을 달았다. 이어 "대만 동포를 겨냥한 것이 아니라 외부의 간섭, 극소수의 대만독립 분자, 그들의 분열 활동을 겨냥한 것"으로 무력 상황은 최후의 선택이 될 것이라고 했다. 이에 대해 대만의 중국 담당부처 대륙위원회는 엄중 항의를 제기하며 백서에는 "사실을 무시하는 헛소리와 거짓이 가득하다"고 비판했다. 이어 "대만해협은 양측 어디에도 속하지 않는다"며 "일국양제(一國兩制, 한국가 두 체제)를 반대한다"고 강조했다.  대륙위는 "중화민국이 주권국가"라며 "중국 공산당 정권은 단 하루도 대만 본섬 및 부속섬을 통치한 적이 없다"고 강조했다. 이어 "'하나의 중국 원칙'을 왜곡시키고 유엔 헌장을 잘못 인용하여 대만에 대한 주권을 주장하고 국제사회 질서에 도전했다"며 "이는 국제사회 및 많은 민주 국가들의 가혹한 비난과 단호한 반대를 불러일으켰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신시대 대만에 대한 총체적 전략'은 전혀 새롭지 않으며 그저 '20대 전국대표대회'를 앞두고 내부적으로 해명하기 위한 '선전 수단'일 뿐"이며 "스스로 대만의 발전 과정을 속이는 무모한 짓은 대만 인민들의 더욱 큰 반감만 살 뿐"이라고 밝혔다. 또 "주류 여론은 일국양제를 반대하고 있으며 대만 내 2300만 명의 국민이 대만의 미래를 결정할 권리가 있다.  대만 국민당도 '통일백서'에 동의할 수 없으며, 전적으로 반대한다는 입장을 밝다. 이어 중화민국의 자유민주주의와 지역의 평화를 수호를 견지할 것이라고 했다.  11일 중국 대만판공실 마샤오광 대변인은 이와 관련해 "때만 백서 발간이 국내외 중국인들의 뜨거운 반응과 큰 지지를 받았다"며 "민진당(현 대만 정부)은 온갖 비방과 악의적인 공격을 가해 또 다시 완고하고 도발적인 정치적 본성을 드러냈다. 이는 백서가 그들의 마음을 강타했음을 여실히 보여주는 것"이라고 했다.  마 대변인은 백서에 언급된 평화통일, 일국양제와 관련해 "중국과 대만 간 사회 제도와 이념의 차이를 충분히 고려한 것"이라며 "두 체제의 계획을 적극 모색해 평화적 통일을 실현할 용의가 있다"고 했다. 이어 "그러나 민진당의 잘못된 해석, 비방, 루머를 일삼고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일국양제는 평화롭고 민주적이며 선의적으로 윈윈하는 방법이라는 것을 부정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대만백서는 중국이 대만 통일을 이룩하기 위한 지침서다. 더군다나 예전에 발행된 두 권의 백서에서는 "대만은 자체 군대를 보유할 수 있으며 중국은 대만에 군대 또는 행정 인력을 파견하지 않는다"는 조항이 명시됐다. 하지만 이번 백서에서는 해당 조항이 쏙 빠져 사실상 대만에 대한 압박 수위를 더욱 확대한 것으로 분석된다. 양안관계 학자들은 중국의 대만백서 발간에 큰 의미를 두고 있다.  리정광 베이징연합대학 대만연구소 교수는 이번 대만백서가 과거보다 더 강력한 진술로 이루어졌다고 했다. 이어 "대만 당국이 92공식(합의)을 계속 거부한다면 통일로 향하는 과정 중 있었던 양안협상의 기초를 포기하는 것과 같다"고 했다. 리 교수는 그러면서 양안관계가 이 지경까지 이른 상황에서 중국은 이러한 중요한 문건을 통해 양안관계를 명확히 해야 했다며 중국은 국가통일 추진 및 '일국양제'의 실현과 평화통일의 비전 등 대만에 대한 정책을 명확하게 설명했다고 했다.  장우웨 양안관계연구센터 주임교수는 이번 백서는 양안관계 문제뿐 만 아니라 국제 관계와도 밀접한 관련이 있다며 많은 국가들이 '하나의 중국'을 강조하고 있지만 중국의 이에 대한 견해와 일치하지 않는다"고 했다. 장 교수는 이어 "중국이 백서를 발간하는 것은 중대한 전환점이나 도전의 순간에 직면해 확고한 입장과 행동을 표명하기 위한 것"이라면서 "이 백서는 예상보다 빨리 발간됐다"고 했다. 그는 그러면서 "반독립, 반외세의 개입, 통일 촉진, 힘 기르기 등의 내용을 포함시켜 중국내 14억 인구에게 이를 설명하고 국제 사회에도 중국의 견해를 확고하게 표현했다"며 "'신시대 (공산)당의 대만 문제를 해결을 위한 총체적 전략을 함축한 것"이라고 분석했다.  바오청커 중국 상하이 동아시아연구소 부소장은 이번 대만백서가 향후 5~10년 동안 중국의 대만 정책을 안내하게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 일본군 참여·국방헌금 의혹… 가짜 독립유공자 검증 4년째 ‘감감’

    일본군 참여·국방헌금 의혹… 가짜 독립유공자 검증 4년째 ‘감감’

    정부가 ‘적폐청산’을 내걸고 2018년 개시한 ‘가짜 독립유공자 검증 작업’이 4년이 다 돼 가는 이번 광복절에도 마무리되지 않고 있다. ‘대통령 눈치보기’와 후손들의 반발 때문에 ‘역사 바로 세우기’ 작업이 지체되고 있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온다. 11일 국가보훈처와 한중 역사학계에 따르면 문재인 정부는 2018년 11월 “공적 전수조사를 통해 가짜 독립유공자를 모두 가려 내겠다”고 선언했다. 이듬해 보훈처는 “7월까지 1차 조사 결과를 내놓겠다”고 밝혔지만, 약속한 시한보다 3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명단을 공개하지 않고 있다. 백종헌 국민의힘 의원에 따르면 당초 보훈처는 2020년 7월 21일 국무회의에서 봉오동 전투의 주역 최진동(1883~1945) 장군 등 16명에 대한 서훈 취소를 의결하려다가 회의 직전 안건을 보류했다. 그해 현충일에 문재인 대통령이 “최 장군이 이끈 독립군 연합부대가 봉오동에서 대승을 거뒀다”고 말한 것이 걸림돌이 됐다는 추측이 나왔다. 당시 백 의원 측은 “보훈처가 광복절에 맞춰 가짜 유공자들의 서훈을 취소하려고 했는데, 대통령이 독립 영웅으로 직접 언급한 인사가 친일파 명단에 들어갔다는 사실을 뒤늦게 알고 논란이 됐다”고 주장했다. 보훈처는 2021년 업무 보고에서도 “연말까지 최 장군 등 1500여명에 대한 검증을 마치겠다”고 했지만 감감무소식이다. 이에 대해 보훈처는 “수집·분석해야 할 유공자 자료가 방대하고 친일 행적을 입증할 증거 확보에도 시간이 소요되고 있다”고 해명했다. 최진동은 함경북도 온성 출생으로 만주와 시베리아 일대에서 활동했다. 1920년 봉오동 전투에서 일본군 500여명을 사살하는 전과를 거뒀다. 1963년 건국훈장 독립장이 추서됐다. 하지만 그는 1937년 중일전쟁 이후 친일파로 전향했다는 의혹을 받는다. 일본군 토벌대에 참여해 항일무장세력을 진압했고 일제에 거액의 국방헌금을 냈다는 혐의도 있다.그에 대한 연구가 활발한 중국 조선족 학계에서는 의견이 갈린다. 익명을 요구한 A씨는 “그가 봉오동 전투 최고의 영웅임은 분명하지만 친일파로 활동한 과오도 인정해야 한다”며 “2000년대 중반 한국 내 관련자와 유관 단체에 해당 사실을 전했다”고 설명했다. 반면 B씨는 “최 장군의 친일 행적 증언들을 곧이곧대로 받아들이기에 무리가 있다”며 “그가 활동하던 당시 사정을 종합적으로 살펴볼 때 친일파로 볼 수 없다”고 반박했다. 국내 학계에서는 보훈처가 중국 측 자료뿐 아니라 반민족행위특별위원회 기록, 일본 외무성·경시청 밀정 정보 등을 모두 확보한 만큼 이미 최 장군 등에 대한 검증을 끝냈을 것으로 보는 견해가 많다. 후손 및 독립유공자단체들의 반발을 우려해 발표를 끝없이 미루고 있다는 것이다. 서훈이 취소되면 선조의 명예가 실추될 뿐 아니라 그간 받아 온 경제적 지원도 끊어져 저항이 거센 것으로 알려졌다. 독립운동사 전문가인 김주용 원광대 한중관계연구원 교수는 “가짜 유공자들이 누리던 영예와 혜택을 걷어내 우리 역사를 바로 세워야 한다”며 정부의 조속한 발표를 촉구했다.
  • ‘안나‘ 편집 논란에 영화감독협 “쿠팡플레이, 감독권리 능욕”

    ‘안나‘ 편집 논란에 영화감독협 “쿠팡플레이, 감독권리 능욕”

    쿠팡플레이가 드라마 ‘안나‘ 제작 과정에서 감독과 상의없이 일방적으로 편집했다는 주장이 나온 데 대해 한국영화감독협회가 감독의 권리를 침해당했다며 강도높게 비판했다. 영화감독협회는 11일 성명을 내고 쿠팡플레이가 당초 8부작으로 제작된 ‘안나’를 6부작으로 자체 편집한 것과 관련해 “감독의 권리를 능욕하지 말라”고 밝혔다. 협회는 “‘안나’ 사태를 좌시하지 않고 지켜볼 것”이라며 “쿠팡플레이의 사과와 이주영 감독이 요구한 크레딧 (변경) 및 감독판 공개를 촉구한다”고 말했다. 한국영화감독협회는 영화예술 창작 주체인 감독의 권익을 옹호하고, 영상문화산업의 발전과 한국 영화의 세계적 위상 정립에 기여할 목적으로 1962년 설립된 단체다. 협회 이사장인 양윤호 감독은 “이주영 감독은 한국 영화계의 보석 같은 존재다. 최근 선보인 ‘안나’ 역시 평단과 시청자의 관심 속에 좋은 평가를 받았다”며 “이주영 감독과 씨네 21의 인터뷰를 보고 참담했다. 8부작으로 기획·제작된 작품을 6부작으로 자체 편집하고, 반말을 섞어가며 회의를 진행하는 플랫폼 관계자의 무례를 넘어 ‘왜 모든 장면을 의도를 갖고 찍었느냐’라는 대화에서는 분노를 참기 힘들었다”고 했다. 앞서 이 감독은 지난 3월 8부작으로 작품 촬영을 마쳤지만, 쿠팡플레이가 6월 초 다른 연출자와 후반작업 업체를 통해 작품을 재편집하겠다고 통보해 작품이 훼손됐다고 주장했다. 이에 쿠팡플레이는 몇달간 감독에게 구체적인 수정 요청을 전달했지만, 이 감독이 이를 거부했고 원래 제작 의도에 부합하도록 계약에 근거해 작품을 편집했다고 반박했다. 그러면서 이달 중 ‘안나’ 감독판의 영상물등급위원회 심의가 완료되면 이를 공개하겠다고 밝혔다. 하지만 쿠팡플레이의 해명에도 김정훈 편집감독을 포함해 촬영팀, 조명팀 등 스태프들은 이 감독을 지지하는 입장문을 내며 “크레딧에 남아 있는 이름을 빼달라”고 주장하고 있다.
  • “부산 신축아파트 현장 승강기에서 ‘인분’ 발견” 경악

    “부산 신축아파트 현장 승강기에서 ‘인분’ 발견” 경악

    7년 만에 ‘신혼부부 특별공급’ 청약에 당첨된 입주예정자 A씨는 최근 입주 전 사전점검을 위해 부산의 한 신축 아파트를 찾았다가 경악을 금치 못했다. 대형건설사가 공사한 것으로는 믿을 수 없을 정도로 아파트의 상태는 심각했다. 오는 9월 입주 예정임에도 창문의 유리는 누락됐고, 천정 수평이 맞지 않은 데다 마감도 되지 않았고, 욕조는 깨지고, 창문 자체가 빠진 상태였다. 문틈은 벌어졌고, 폐자재로 집안 곳곳이 막혀 있었다. 복도 한 쪽에서는 인분으로 추정되는 오물까지 놓여있었다. A씨는 “요즘 핫한 이슈였던 것처럼 여기도 똥 싸놓고 치우지도 않고 점검했다”고 분통을 터뜨렸다. A씨는 “이게 (공사를) 다 해 놓고 사전점검하는 건지, 하다 말고 하는 건지 모를 정도로 하자가 너무 많았다, 입주자 단체 대화방은 난리였다”고 토로했다. 이어 “폭염 경보에 에어컨 작동도 되지 않아 암 수술한 70대 조합원은 열사병에 119 실려 갔고, 출산 몇 달 지난 갓난아이 엄마도 쓰러졌다”고 주장했다. 실제로 사전점검이 이뤄졌던 7일 오후 2시쯤 40대 여성이 무더위 탓 어지러움을 호소해 119구급대가 출동한 것으로 알려졌다.A씨는 “건설사 관계자들이 있는 입주지원센터에는 모두 에어컨이 나왔다. 여러 사람이 항의하고 전화해도 별 신경도 안 쓰고 나 몰라라 하고 있다. 다른 곳도 다들 이런 식으로 하냐”고 황당해했다. 또 다른 입주 예정자들 역시 에어컨이 작동되지 않아 탈수 증상을 보여 하자점검을 제대로 하지 못했다며 해당 건설업체에 대책을 요구하고 나섰다. 업체 측은 “아파트에서 사전점검 이후 접수된 하자 신고가 다른 신축 현장과 비교해 특별히 많은 수준이 아니다”라며 “사전점검 기간에 지적된 미비 사항은 준공 전까지 책임지고 완료하겠다”고 부산일보에 밝혔다. 인분에 대해서는 세대 내가 아닌 승강기 샤프트 쪽에서 발견된 것이라고 해명하면서도 “현장 작업자가 그렇게 한 게 맞는지 밝혀지지 않았지만, 전수조사를 통해 다 치워서 이제 그런 것들을 일절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를 본 네티즌들은 “15년 된 우리집 보다 심각한 상태다” “새아파트 로망이 싹 달아나네요. 잘 해결되길 바란다”라며 공분했다.
  • “비 좀 왔으면, 사진 잘 나오게” 與 수해복구 중 실언 사과[포착]

    “비 좀 왔으면, 사진 잘 나오게” 與 수해복구 중 실언 사과[포착]

    국민의힘 주호영호(號)가 수해복구로 본격적인 활동을 시작한 가운데 소속 의원의 부적절한 발언으로 논란이 됐다. 국민의힘 소속 의원 40여명과 함께 서울 동작구 사당동을 찾은 주호영 비상대책위원장은 “두 번 다시 이런 재난이 없도록 해야 한다고 뼈저리게 느낀다”며 “수재를 입은 수재민들의 참담한 심정을 놓지지 마시고 장난을 치거나 농담을 하거나 심지어 사진을 찍고 이런 일도 좀 안 해주셨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국회의원들과 300여명의 당직자, 취재진까지 몰려들면서 시장의 길목이 막히자 한 시민은 “여기 막아 놓고 뭐하는 것이냐. 시장 납품해야 하는데”라고 소리를 지르며 항의하기도 했다. 주 위원장은 ‘길을 비켜드리자’고 말하며 시민을 다독였다.당부의 말이 나온 이후 김성원 의원은 고무장갑을 착용하면서 옆에 있던 권성동 원내대표에게 “솔직히 비 좀 왔으면 좋겠다, 사진 잘 나오게”라고 말했고, 이 발언은 방송사 카메라에 고스란히 담겼다. 김 의원의 말을 들은 임이자 의원은 김 의원의 팔을 툭 치며 촬영 중인 방송사 카메라를 손으로 가리켰고, 권 원내대표는 굳은 표정으로 허공을 응시했다. 김성원 의원은 입장문을 내고 “엄중한 시기에 경솔하고 사려 깊지 못했다. 깊이 반성하며 사과드린다”라며 “남은 시간을 진심을 다해 수해복구 활동에 임할 것이며 수해로 피해를 입으신 분들에게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다시 한번 사과드린다”고 사태 수습에 나섰다. 윤희석 전 국민의힘 대변인은 “유구무언이다. 사석에서라도 해선 안 될 발언인데, 채증됐다”며 “피해 현장에 가서 봉사하겠다고 의원들이 가서 준비하는 과정에서 저런 발언이 나왔다는 것에 대해선 무엇으로도 제가 해명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 “무지했다” 가락국 탄생 단서 ‘세계 최대 고인돌’ 훼손[포착]

    “무지했다” 가락국 탄생 단서 ‘세계 최대 고인돌’ 훼손[포착]

    한국이 보유한 세계 최대 규모 고인돌이 훼손되는 참사가 벌어졌다. 경남 김해시가 지난달 토목업체를 동원해 구산동 고인돌 묘역의 정비·복원 작업을 벌이다 무덤의 대형 덮개돌인 상석(上石) 아랫부분의 박석을 비롯한 묘역 대부분을 갈아엎은 것으로 확인됐다. 해당 고인돌은 경남도기념물 제280호다. 상석 무게만 350t에 이르고 고인돌을 중심으로 한 묘역시설이 1615㎡에 이르는 세계에서 가장 규모가 큰 고인돌이다. 고고학자들 사이에서 김수로왕의 나리인 가락국의 탄생 비밀을 캘 단서로 여겨지는 유물이다. 구산동 지석묘는 2006년 김해 구산동 택지지구개발사업 당시 발굴된 유적으로 매장문화재 유존지역은 원형 그대로 보존하는 것이 원칙이다. 그러나 김해시는 이 고인돌을 국가사적으로 승격하기 위해 정비·복원을 하는 과정에서 토목업체를 동원해 전문가 입회 없이 포클레인 등 중장비로 묘역의 잔존 석재를 모두 걷어버리면서 상석과 더불어 고인돌의 핵심 부분인 상석 아래 묘역 석재들이 날아갔다. 문화재청은 김해시 구산동 지석묘 현장을 찾아 고인돌 상석 아래 바닥돌(박석), 하부 문화층(文化層: 유물이 있어 과거의 문화를 아는 데 도움이 되는 지층)이 훼손된 것을 확인했다.김해시 “문화재청 협의없이 정비공사” 경남 김해시는 “구산동 지석묘가 경남도 문화재여서 경남도의 현상변경 허가만 받고 문화재청 협의를 빠트렸다. 세세하게 챙기지 못한 점을 인정하며 앞으로 문화재청 조치 결과에 따라 복원 정비를 재추진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문화재청은 현상 변경을 하려면 별도의 문화재 보존대책을 수립하고 이행해야 하는데 이번 구산동 지석묘 정비공사 과정에서는 보존대책 수립·이행이 되지 않았고, 협의가 전혀 없었다고 판단했다. 김해시는 오랫동안 햇빛, 비바람에 훼손된 바닥돌을 하나하나 손으로 빼 고압 세척, 표면 강화처리를 한 후 다시 그 자리에 박아넣었고 중장비를 사용하지는 않았다고 해명했다. 김해시는 8일 문화재청에 사적 신청을 철회한다는 내용의 공문을 보냈다. 지방자치단체가 사적 지정을 신청했다가 스스로 철회한 것은 이례적이다. 김해시는 2020년 12월부터 예산 16억여 원을 투입해 복원·정비 사업을 진행했고, 지난 1월에는 구산동 지석묘를 국가지정문화재인 사적으로 지정해달라는 신청서를 문화재청에 제출한 상태였다.김해시장 “뼈 아픈 교훈” 재정비 예정 홍태용 경남 김해시장은 11일 “우선 죄송하다”며 “절차에 관심을 덜 가졌고 무지했다. 고인돌 외에 박석(바닥돌)까지 문화재여서 문화재청과 의논하고 허락을 받았어야 했는데 김해시가 임의로 해석해 그렇게 (훼손)됐다”고 밝혔다. 홍 시장은 이어 “재정비 결정 후 다시 국가사적 신청을 해도 늦지 않다고 판단해 구산동 지석묘 국가 사적 지정 신청을 철회했다”라며 “박석이 제거된 상태니까 (박석) 밑 부분 발굴을 더 해보자는 것이 문화재청, 경남도 문화재위원 입장이다. 원래 계획대로라면 8월에 구산동 지석묘 정비를 마무리하는데, 수개월에서 1년 정도 재정비·재발굴을 더 진행할 것 같다”고 전했다. 홍 시장은 “김해시가 실수한 부분이 있으니 적극적으로 협조를 하겠다”며 “이번 일이 뼈아픈 교훈이 됐다”고 사과했다.
  • ‘프로포폴 투약 벌금’ 하정우, 마약왕 연기

    ‘프로포폴 투약 벌금’ 하정우, 마약왕 연기

    프로포폴을 불법 투약해 벌금형을 받은 배우 하정우가 드라마 ‘수리남’에서 한인 마약왕을 연기한다. 넷플릭스는 11일 하정우가 다음달 9일 공개되는 ‘수리남’에서 강인구 역을 맡는다고 밝혔다. ‘수리남’은 남미의 수리남을 장악한 한인 마약왕으로 인해 누명을 쓴 민간 사업가 강인구가 국정원 비밀작전에 협조하게 되는 이야기를 그린다. 수리남에서 마약왕이 된 한국인 조봉행의 실화를 바탕으로 한다. 작품은 하정우의 제안으로 구상됐다고 한다. 하정우는 조봉행의 이야기에 매력을 느껴 윤종빈 감독에게 작품을 제안했고, 함께 드라마로 구체화했다. 이후 윤 감독은 영화 ‘공작’의 권성휘 작가와 대본을 완성했다. 하정우는 처음 대본을 접했던 소감에 대해 “전체적인 스토리와 전개가 흥미로웠고, 캐릭터들도 굉장히 매력적이었다”고 밝혔다. ‘수리남’은 하정우에게 2년만의 복귀작이다. 그는 2020년 8월 프로포폴을 불법 투약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지면서 활동을 중단했다. 당시 검찰에 따르면 하정우는 2019년 1월부터 9월까지 서울 강남구의 한 성형외과에서 프로포폴을 19회에 걸쳐 불법 투약했다. 하정우 측은 흉터를 제거하면서 수면마취를 받은 것뿐이라고 해명했지만, 차명으로 병원을 예약하고, 진료기록을 9회에 걸쳐 허위로 기재한 혐의가 추가로 확인돼 논란이 됐다. 하정우는 지난해 9월 1심에서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등 혐의로 벌금 3000만원을 선고받았다. 항소를 포기하며 1심 판결이 확정됐다.
  • “동생이 작성” ‘대통령실行’ 박민영, ‘일베 표현’ 사용 의혹 해명

    “동생이 작성” ‘대통령실行’ 박민영, ‘일베 표현’ 사용 의혹 해명

    대통령실 청년대변인에 내정된 박민영 국민의힘 대변인은 11일 과거 ‘일베 표현’을 사용했다는 의혹에 대해 “동생이 몇몇 게시글을 작성했다는 이야기를 듣고 삭제 조치를 해달라고 요구했다”고 해명했다. 박 대변인은 이날 오전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서 “어릴 때부터 계정을 가족끼리 공유해왔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그는 “실명이 나오지 않는 커뮤니티에 과거의 글로 문제를 제기하는 건 일단 부적절하다고 생각하는데 지금 알아보고 있는 상황”이라며 “사실 낭설들도 많아서 일일이 다 대응하기는 어렵다”고 말했다. ‘이준석 키즈’라 불렸던 박 대변인의 대통령실행이 전날 알려지자 온라인상에는 그가 극우 성향 사용자들이 모인 ‘일베’에서 자주 쓰는 표현을 사용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2030세대 남성들이 주로 이용하는 사이트인 ‘에펨코리아’ 등에는 박 대변인으로 추정되는 사용자가 ‘네다홍’ ‘씹운지’ 같은 일베 표현을 썼다는 주장이 올라왔다. ‘네다홍’은 호남 지역 비하 표현, ‘씹운지’는 고 노무현 전 대통령을 비하하는 표현으로 일베에서 주로 사용되는 표현이다. 한편 박 대변인은 대통령실의 홍보 점수에 대해 3점 이하라고 평가했다. 박 대변인은 진행자가 “대통령실 홍보에 몇 점을 줄 수 있냐”고 묻자 “5점 만점에 4점 이상이 될 수 있도록 앞으로 노력해야 할 것 같다”고 직접적인 답을 피했다. 뒤이어 앵커가 “지금은 3점 이하군요”라고 반문하자 박 대변인은 “국민들께서 바라보시는 시선으로는 그런 것 같다”고 답했다.  윤석열 대통령이 신림동 침수 피해 현장을 찾은 모습을 국정홍보용 카드뉴스로 제작했던 것에 대해서는 “많이 아쉬웠다. (앞으로) 저에게 조언을 구하신다면 의견을 드릴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 [대만은 지금] 대만 국민당 부주석 중국 방문...”왜 하필 이 시국에” 비난 봇물

    [대만은 지금] 대만 국민당 부주석 중국 방문...”왜 하필 이 시국에” 비난 봇물

    지난 4일부터 중국이 대만에 대해 전례없는 군사, 경제 등 전방위 압박을 거침없이 가하고 있는 가운데 대만 제1야당 국민당 샤리옌 부주석이 10일 돌연 중국을 방문해 대만인들의 논란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10일 대만 연합보, 자유시보 등에 따르면 샤리옌 부주석은 이날 오전 방문단을 이끌고 중국 샤먼으로 향했다. 그는 적당한 시기에 가라는 중국의 대만 담당부처 대륙위원회의 만류에도 아랑곳하지 않았다.  샤 부주석은 대만 타오위안공항에서 "대륙위원회 눈에는 적당한 시간이 없을 것"이라며 "성과를 낼 수있다면 언제든 좋은 시기"라고 했다.  샤 부주석은 마잉주 전 국민당 총통 집정 마지막 시기인 2015년 2월부터 2016년 5월까지 대륙위원회 주임을 역임했다. 그는 2015년 11월 7일 싱가포르에서 마 총통과 시진핑 국가주석의 역사적인 회동을 이끈 인물이다.  샤 부주석의 중국 방문은 펠로시 의장의 대만 방문으로 중국이 대만에 대해 할 수 있는 모든 조치에 대해 민진당 정부가 직접 해결할 수 없다는 판단에서 비롯된 것으로 풀이된다. 하지만 국민당 청년 진영 등에서 반대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시기가 적절치 못하다는 것이다. 대만은 11월에 지방선거를 앞두고 있다.  샤 부주석은 "다원주의 사회에서 중국행에 대해 반대도 있지만 지지자들도 많다. 모든 목소리는 존중받아야 한다"며 "지금은 반드시 해야 할 일은 중국에 가서 대만 인민을 돌보는 일"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선거 문제도 고려하지도 않겠다"고 덧붙였다.  그의 일정과 관련해 그는 "공식적인 일정이 정해지지 않았고 베이징으로 향하는 일정도 없다"면서도 "중국에서 만남을 희망한다면 배제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단 한 번의 방문으로 뜻을 이룰 수 없겠지만, 아무리 어려워도 꼭 해내겠다"고 했다. 대만 언론들은 샤 부주석이 중국 방문 기간 류제이 중국 대만판공실 주임, 장즈쥔 해협양안관계협회 회장 등과 접촉할 것으로 예상했다. 중국 도착 후 격리 중인 그는 격리가 끝나는 21일부터 7일간의 일정에 돌입한다.  이 소식이 전해지자마자 많은 대만인들은 비난을 쏟기 시작했다. 시국이 시국이니 만큼 자제했어야 한다는 것이다.  이를 의식한 국민당은 즉각 보도자료를 내고 부주석의 중국 방문은 "인민의 생계를 돌보고 대만을 보호하기 위한 것"이라고 진화에 나섰다. 국민당은 그의 중국 방문은 몇 달 전에 예정된 것이었고, 중국의 군사 훈련이 있을 것이라고는 예상하지 못했다고 해명했다. 그러면서 "베이징을 방문한다거나 고위 관리와의 만남 같은 것은 없다"고 선을 그었다. 중국 대만판공실은 공교롭게도 이날 대만에 경고성 메시지가 담긴 '대만백서'를 2000년 이후 처음 발표했다. 시진핑 중국 국가 주석 집권 후 처음이다. 중국이 대만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무력 사용도 배제하지 않는다는 내용과 함께 대만이 중국의 일부를 거듭 천명했다. 차이잉원 대만 총통은 이날 국민당을 강하게 비판했다. 차이 총통은 국민당 부주석의 중국행을 두고 "국민당이 현재 거꾸로 가고 있다. 국민들을 실망시켰다"며 "국민당이 국제 사회에 잘못된 메시지를 보냈다"고 말했다. 차이 총통은 대륙위원회의 설득을 무시하고 간 국민당은 (대만에) 큰 부담을 안겨줬다고 했다. 이어 대륙위원회는 이날 오후 대륙위원회 측의 말을 듣지 않은 국민당에 대해 깊은 유감을 표명했다.  민진당 진영에서는이번 국민당의 중국 방문단이 중국 앞에 무릎꿇고 고개를 숙인 채 사죄할 것이라고 보고 있다. 린징이 민진당 입법위원은 이에 대해 "'중국'의 국민당"이라며 "대만에서 가장 큰 구멍"이라고 원색적인 비난을 쏟았다.  주리룬 국민당 주석은 이날 오후 "양안관계가 어려워질수록 교류를 더욱 포기할 수 없다"며 민진당에게 원색적인 비난을 멈춰줄 것을 호소했다.  자오춘산 대만 담강대 중국대륙연구소 명예교수는 "중국 방문단은 선거에 있어서 절대 도움이 되지 않는다"면서도 "국가 이익 관점에서 볼 때 하나의 소통 창구 역할을 할 수도 있다"며 "방문단이 너무 많은 정치 이야기를 꺼내기보다 대만인의 많은 목소리를 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 ‘학폭 의혹’으로 르세라핌 탈퇴한 김가람 “그 때의 나 밉지 않다” 속내는

    ‘학폭 의혹’으로 르세라핌 탈퇴한 김가람 “그 때의 나 밉지 않다” 속내는

    학교 폭력 가해 의혹으로 르세라핌을 탈퇴한 김가람이 뒤늦게 입장문을 게재했다. 김가람은 하이브 계열사 쏘스뮤직의 야심작 여성 그룹 르세라핌의 멤버였다. 김가람은 10일 자신의 친구 인스타그램을 통해 “안녕하세요 김가람입니다”라는 제하의 글을 게재했다. 그는 “너무 많이 늦었지만 그동안 제 입장을 말씀드릴 기회가 없었다”며 “저는 제 꿈을 위해 열심히 노력했기에 과거의 행동으로 인해 그동안 달려온 꿈이 깨질까봐 솔직히 겁이 났던 건 사실이었다”고 돌아봤다. 이어 “하지만 하루하루가 지날수록 저를 향한 많은 비난이 더 무서웠다”며 “저는 기회가 주어진다면 꼭 제 입장을 솔직하게 전하고 싶었다”고 적었다. 그는 “저는 누군가를 때리거나 폭력을 가한 적은 한 번 도 없다”며 “강제전학을 당한 적도 없다. 술과 담배를 한 적도 없다. 누군가를 괴롭히고 왕따를 시킨 적도 없다. 저는 그냥 일반적인 학생이었다”라고 주장했다. 김가람은 자신의 학폭 의혹 근거로 제시됐던 학교폭력위원회(학폭위) 5호 처분에 대한 해명도 내놨다. 그는 “학폭위 사건은 중1 3~5월에 A씨가 친구들 뒷담화, 다른 친구의 속옷 입은 모습을 찍은 사진을 게재하면서 벌어졌다”며 “저는 피해 친구를 돕는다는 생각에 A에게 따졌고, 그러던 중 욕설도 했다”고 설명했다.A씨는 김가람의 학폭 의혹을 제기한 당사자다. 김가람은 이어 “그 때 저는 다수와 소수의 차이점을 전혀 인지하지 못하고 있었기에 A에게 따지는 행위가 잘못이라는 생각을 깊게 하지 못했다”고 해명했다. 그러면서 “저는 그 때 피해 친구를 도와주는 것이 의리라고 생각했고 저희 행동이 의기롭게만 느껴졌기에 심각성을 알지 못했다”고 적었다. 또한 “돌아보면 참 많이 미숙하고 철이 없었다”며 “그 시절 저에게는 친구 관계가 가장 중요했고 친구와의 시간들이 가장 즐거웠던 나이였다. 그 당시 저의 방법은 잘못됐고 여러 실수와 서툰 행동은 있었지만 그 때의 저를 미워하고 싶지는 않다”고 덧붙였다. 김가람은 “부모님은 도움이 필요하고 어려움에 있는 친구들을 모른 척하지 말라는 말씀을 자주 하셨다”며 “저 역시 지금 이 순간에도 그 뜻은 변함이 없다”고 했다. 이어 “데뷔 후 2주간은 저에게 꿈만 같은 순간이 됐지만 제 인생에서 결코 잊지 못할 시간으로 기억될 것이다”라며 “팬분들이 끊임없이 응원해 주신 덕분에 버틸 수 있었다”고 적었다. 앞서 김가람은 중학생 시절이던 지난 2018년 친구 A씨에게 학교폭력 가해 행위를 했다는 의혹의 중심에 섰다. 이를 뒷받침하는 내용이라고 주장되는 각종 증거 사진 등이 SNS에 게재되기도 했다. 그의 과거 사진과 발언 등을 문제삼은 내용이다. 또한 A씨가 르세라핌의 데뷔 전이던 지난 4월 21일 하이브에 김가람의 가해 행위를 증명하는 내용증명을 보낸 사실이 드러나기도 했다. 그러나 소속사 측은 김가람의 데뷔 후 반발 여론이 커지고 나서야 ‘악의적 음해’라거나 ‘김가람도 학교 폭력의 피해자였다’고 반박했다. 이후 여론의 비난이 거세지자 르세라핌은 결국 김가람을 방출했다.
  • 스타벅스, 결국 ‘발암물질 검출’ 108만개 서머 캐리백 리콜…어떤 조치?

    스타벅스, 결국 ‘발암물질 검출’ 108만개 서머 캐리백 리콜…어떤 조치?

    스타벅스코리아는 올 여름 e-프리퀀시 행사 증정품이었던 ‘서머 캐리백’에 대한 자발적 리콜을 진행한다고 11일 알렸다. 여행용 가방인 서머 캐리백에서 발암물질 폼알데하이드가 검출된 데 따른 후속 조치다. 국가기술표준원과 자발적 리콜 캠페인을 전개하는 한편 기존 진행 중인 자체 회수 시스템 기간도 늘린다. 스타벅스는 지난달 23일부터 진행하고 있었던 회수조치 관련 고객의 불안감 해소 및 신속한 추가 조치 진행을 위해 공식화하기로 결정했다. 이에 따라 이날부터 10월 11일까지 두 달 동안 캐리백에 대한 자발적 회수 절차를 실시한다. 회수 대상은 사은품으로 제공된 106만2910개 및 계열사 온라인 채널을 통해 판매된 1만6200개 등 총 107만9110개다. 판매된 캐리백은 구매처에서 별도 회수와 환불 조치에 대해 안내한다. ● 지난달부터 회수 진행음료 교환권 증정리콜 종료 기간까지 확대 지난달 23일부터 자체적으로 교환된 물량은 38만개로 전체 물량의 약 36%가 회수됐다. 이번 조치를 통해 향후 스타벅스는 관련 정부기관에 리콜 실적을 공유하고, 주기적으로 리콜 현황을 점검 받게 된다. 리콜과는 별개로 스타벅스는 지난 9일부터 22일까지 ‘17개의 e-스티커 적립 후 캐리백 교환 고객’을 대상으로 보상 신청 및 접수도 받고 있다. 리콜 대상 제품에 대한 상세 정보는 스타벅스 홈페이지와 고객 상담실을 통해 알 수 있다. 해당 고객은 대체 굿즈인 ‘데스크 모듈’ 혹은 스타벅스 리워드 카드 3만원권 중 하나를 선택할 수 있다. 리워드 카드 3만원권은 신청 후 3일내로 수령할 수 있으며, 데스크 모튤은 제작이 완료되는 10월부터 12월까지 지급된다. 현재 캐리백을 지참해 매장을 방문시 무료 음료 쿠폰 3장을 제공하는 교환 일정을 기존 이달 31일에서 리콜 종료 기간인 오는 10월 11일까지로 확대한다. ● 고객 편의성 증대 위해택배 통한 무상 회수 진행 계획 한 때 이 음료 쿠폰 보상 정책이 소비자들의 지탄을 받은 바 있다. 이 때문에 고객의 회수 편의성을 높이기 위해 택배를 통한 무상 회수도 진행한다. 매장 방문이 어려운 경우 매장을 방문없이 스타벅스 모바일 앱에서 택배 수거를 신청하면 택배 기사가 접수한 주소로 방문해 회수하는 시스템을 꾸릴 예정이다. 소비자원과 국표원은 해당 제품을 보유한 소비자들에 대해 즉시 사용 및 보관을 중지하고 스타벅스 리콜 접수 홈페이지, 고객상담실, 이메일, 스타벅스 앱 등을 통해 조치받으라고 당부했다. 두 기관은 스타벅스 이외에도 안전관리에 소홀할 가능성이 있는 사은품에서 같은 사례가 재발하지 않도록 안전성 조사를 실시하고, 가방·커튼 등 유사 제품에 대한 모니터링을 강화하는 등 소비자 안전 확보를 위해 더욱 노력할 예정이다. 리콜 대상 제품 및 보상방법에 대한 상세정보는 소비자24, 한국소비자원 누리집 및 소비자 위해감시시스템, 제품안전정보센터 등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 1군 발암물질 나와“기준 없었다” 해명 후뒤늦게 “인지 못했다” 설명 스타벅스에 따르면 서머 캐리백 개봉 전 제품의 외피에서는 284㎎/㎏~ 585㎎/㎏(평균 459㎎/㎏)의 폼알데하이드 수치가 나왔고, 내피에서는 29.8㎎/㎏~724㎎/㎏(평균 244㎎/㎏) 폼알데하이드 수치가 검출됐다. 폼알데하이드는 자극적인 냄새와 독성을 가진 물질로, 세계보건기구(WHO) 산하 국제암연구소에서는 1군 발암물질로 분류한다. 논란이 됐던 지난달 스타벅스는 “서머 캐리백은 전기용품 및 생활용품안전관리법상 ‘기타 제품류’로 분류되는 만큼 유해물질 안전요건 대상 제품에는 포함되지 않는다”며 “(폼알데하이드)와 관련한 기준이 없었다”고 해명했다. 스타벅스는 증정 행사를 시작하기 전 제품의 안전성 검사를 소홀히 했다는 일각의 의혹도 사실상 인정했다. 특히 행사 과정에서 폼알데히드 검출 사실을 인지했음에도 제품 증정을 이어간 것으로 나타났다. 스타벅스는 “제조사로부터 전달받은 시험 성적서 첨부 자료에 폼알데하이드가 포함되어 있었으나, 이취 원인에 집중하느라 이를 인지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이번 논란은 지난달 21일 한 직장인 익명 커뮤니티에 자신을 FITI 시험연구원 직원이라고 밝힌 네티즌이 “시험을 했고 폼알데하이드가 검출됐다”는 글을 올려 촉발됐다. FITI시험연구원은 섬유 패션·소비재·산업·환경·바이오 분야 종합시험인증기관이다. 연구원 측은 당시 “익명 커뮤니티 게시물 내용은 우리 연구원의 공식 입장이 아니다”라고 일축했다.
  • 우리 시각의 세계 분석·비교 부실… 세상과 쌍방향 소통 진일보해야 [대한민국은 선진국인가]

    우리 시각의 세계 분석·비교 부실… 세상과 쌍방향 소통 진일보해야 [대한민국은 선진국인가]

    글로벌라이제이션(globalization)은 국민국가의 경계를 넘어 세계가 연결되고 통합되는 글로벌 차원의 변화를 의미하지만, 개별국가의 입장에서 교류를 확대하고 제도와 관행을 고쳐 가는 과정도 글로벌라이제이션이다. 후자는 국민 삶에 큰 영향을 미치며 특히 공동체의 정신적 성숙과 민주주의 발전에도 기여한다. 마치 개인이 성숙할수록 타인과 관계 맺는 방식이 달라지고, 그것이 다시 인간적 성숙을 가져오는 것과 마찬가지다. 중세의 실크로드나 대항해시대의 대륙 간 상업, 산업혁명기 신기술 기반 교류 확대 등이 글로벌라이제이션의 원형으로 꼽히지만, 가장 비약적인 확대는 1989년 동구권 사회주의가 몰락한 이후의 일이다. 1993년 유럽연합(EU), 1994년 북미자유무역협정(NAFTA)으로 유럽과 북미의 대형 경제권들이 만들어졌고, 1995년 세계무역기구(WTO)가 설립됐다. 인도와 러시아, 중국이 글로벌 경제망에 뛰어들었고, 정보기술의 발전을 기반으로 전 세계에 걸친 공급망이 형성돼 자본이 기민하게 움직이며 생산비용을 낮췄다. 말 그대로 거침없는 글로벌라이제이션이 진행된 것이다. 1986년 국민총생산(GDP)의 34%였던 세계무역 규모는 2008년 61%에 달했다. 이런 흐름에 올라타 적극 활용한 우리나라는 현재 무역 규모가 세계 8위다. ●국가 간 생각·문화교류 영역 확장 여지 그러나 황금기는 끝났으며 글로벌라이제이션의 둔화가 진행되고 있다는 것이 전반적인 진단이다. 국가 간 거래가 어려운 서비스업 비중이 커졌고, 후발국들이 부품을 자력 생산하는 비중이 늘어났다. 여기에다 팬데믹으로 인한 공급망 불안정과 무역 분쟁, 경제안보의 문제까지 부상하고 있다. 주요 생산요소 거래를 신뢰할 만한 상대끼리로 제한해 공급망 위험을 줄이는 ‘끼리끼리 무역’(friend-shoring)이 회자되기 시작한 것도 같은 맥락이다. 2020년 글로벌 GDP 대비 무역 비중은 51.6%로 2008년 대비 10% 포인트 가까이 감소됐다. 그러나 국가 간 인터넷 트래픽은 급증하고 있어 생각과 문화의 교류 영역은 아직 확장하고 심화할 여지가 큰 것으로 보인다. 1994년 11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에서 귀국한 김영삼(YS) 전 대통령은 세계화 시대의 생존전략이라면서 ‘세계화’를 제창했다. 전 세계적 차원의 세계화에 우리 안의 세계화로 대처해야 한다는 것이다. 당시 세계화 구호는 우리의 관행, 제도, 법률, 특히 글로벌 스탠더드에 맞는 규제 개혁으로 다른 선진국들과 어깨를 견주겠다는 각오였다. 그러나 세계화 용어의 수입 시점이 언제이건, 우리나라는 훨씬 전부터 세계와 연결된 정도가 높았다. 1960년대 산업화 초기 수출주도 경제개발 전략을 채택했을 때부터 글로벌 시장은 우리의 학교였고, 제조상품을 내다 팔 시장으로서, 자본조달처로서 정부와 시장 주체들의 더듬이가 온통 세계로 향해 있었다. 그러니 YS표 세계화 구호는 먹고살기 위해 밖을 쳐다보고 손 벌리던 개발시대 방식에서 벗어나, 산업화에 성공했다는 자부심을 기반으로 ‘나를 고쳐 국제기준에 맞춘다’는 추격자형 국가 개조 선언이었던 셈이다. ●공동체 규준, 극단 갈등 막아야 선진국 성숙할수록 외부와 관계 맺는 방식이 달라지듯, 선진국이 되기 위해서는 그에 걸맞은 방식의 글로벌라이제이션이 필요하다. 물론 선진국이 무엇인지에 대한 명확한 규정은 없지만 단순히 고소득국이나 강대국이 아니라 개인 삶의 질과 관련된 사회적, 정치적, 문화적 요소를 두루 포함하는 개념이라는 것은 분명하다. 어떤 나라가 선진국인지 앞선 나라들로부터 단서를 찾아보면, 상당히 뚜렷한 공통의 발전 궤적이 발견된다. 먼저 산업화와 민주화로 물질적 풍요와 정치적 민주화를 이룬 후 갈등해결 기제를 갖추는 것이다. 다양한 이해관계가 조화롭게 조율되고 합리적 의사결정이 일상화되는 사회다. 이는 절차적 민주화 이후의 민주주의 심화 과정이기도 하다. 건강한 민주주의하에서는 사회의 다양한 갈등이 활발히 표출되고 공동체 운영에 반영돼야 한다. 그 반대는 국민 일부가 구조적으로 배제돼 갈등이 억압되고 불만이 증폭되다가 폭발적 분출로 이어지곤 하는 악순환이다. 이런 나라에서는 사회적 역량이 축적되기도 어렵고 지속적인 발전의 기반이 확보될 수도 없다. 지금 우리가 선진국인지 스스로 자문했을 때 걸리는 지점이 바로 이 부분이다. 그런데 갈등 해결 메커니즘의 핵심은 공동체 구성원이 공통적으로 받아들이는 보편적이고 합리적인 규준(規準)이다. 공통적 규준은 극단적 주장이 발붙이지 못하게 하면서 사회적 갈등을 키우지 않는 바탕이 된다. 개발도상국의 공권력이 아니라, 갈등 바깥에 위치한 다른 일반 국민이 극단적 갈등을 막아내는 것이 선진국이다. 선진적 글로벌라이제이션은 바로 이 지점에서 작동한다. 성숙한 개인은 타인과 교감하고 소통하면서 생각하고 판단하는 방식을 형성한다. 국가라는 공동체도 마찬가지다. 오랜 세월 동안 형성된 우리 나름의 관점이 남과 어떻게 다른지를 소통을 통해 인식한 후, 집단적 편견이라면 수정하고 내세울 만하다면 널리 알리면서 그것을 다듬어 뿌리내리는 것이다. 과거 글로벌라이제이션처럼 바깥 기준에 자신을 맞추는 일방향 소통은 우리 스스로의 기준을 만들 생각을 하지 못한 단계에서나 유용했다. 그러나 남이 우리를 어떻게 볼 것인지가 아니라 우리가 어떻게 합리적이고 공정하게 세상을 볼 수 있을 것인지가 중요해지면서 선진국을 모방하는 방식은 한계에 봉착했다. 세계와 관계 맺는 방식은 이제 쌍방향 소통으로 진일보해야 한다. 지난 2월 여당 대선 후보가 우크라이나 지도자에 대해 비하성 발언을 했던 것이 불과 하루 만에 영어권 최대 커뮤니티 레딧에서 가차 없이 비판받아 해당 후보의 해명성 발언으로 이어진 바 있다. 전 세계가 주시하는 우크라이나 전쟁에 대해 정치권이 부정확한 상황 인식과 편견을 당당히 드러낸 이 사건은 글로벌 무역 강국임을 자랑하는 우리나라가 얼마나 사고방식이 고립되고 글로벌라이제이션이 표피적 수준인지 적나라하게 보여 준다. ●세계 연결 공론장 살찌우는 노력 부족 그도 그럴 것이, 인터넷 커뮤니티 등 개인 차원의 국제적 소통이 전에 없이 활발해졌지만, 보다 체계적으로 국민들을 넓은 세계와 연결시키고 소통시켜 공론장을 풍부하게 하는 노력은 턱없이 부족한 실정이다. 일례로 국제뉴스는 선진국에 비해 한참 낙후됐다. 심훈 한림대 교수의 분석(2020년)에 따르면 우리 언론은 해외언론을 주로 인용할 뿐 독자적 관점의 해설은 드물다. 연합뉴스 국제기사의 64.2%는 해외 언론사의 인용이고, 해설기사는 2%뿐으로 로이터 27%, AFP 16%와 대비된다. 특파원 수도 작은데, AP가 100개국에 1500명, 중국 신화사가 107개국 500명, 교도통신이 35개국 120명인 데 반해 연합뉴스는 25개국에 59명을 파견하고 있다. 방송사 역시 BBC(89명), CNN(70명), 중국 CCTV(89명), NHK(84명)에 비해 KBS는 25명(2020년 국정감사 자료)에 불과하다. 우리의 눈으로 세계를 분석하고 비교하는 창문이 부실하다는 것인데, 본질적으로 이는 우리 나름의 시각을 확립하는 데 국가가 쏟는 노력 자체가 다른 선진국보다 현저히 적다는 것을 나타낸다. 이러면서 어떻게 우리 나름의 합리적 규준을 확립해 갈등을 해결하고 다른 선진국과 동등한 수준에서 소통할 것인가. 교육과정도 마찬가지고 각종 민간 매체의 유통도 마찬가지다. 국민 개개인이 세계 속에서 다양한 관점을 접하고 소통하면서 각자의, 그리고 집단적인 생각과 행동을 객관화할 수 있도록 돕는 ‘글로벌라이제이션의 선진화’에 높은 우선순위가 매겨져야 나라가 선진화될 수 있다.■윤희숙 前 국회의원은 서울대 경제학과에서 학사·석사를, 미국 컬럼비아대학에서 경제학박사 학위를 받았다. 한국개발연구원(KDI)에서 재정복지정책연구부장으로, KDI 국제정책대학원에서 교수로 재직. 국가재정과 복지, 노동, 교육, 의료정책 등의 분야에서 다수의 정책연구를 수행했고, 21대 국회에서 서울 서초갑 국회의원으로 1년 반 활동했다.
  • 기시다, 각료 19명 중 14명 교체… 통일교 내쳤지만 아베파 품어

    기시다, 각료 19명 중 14명 교체… 통일교 내쳤지만 아베파 품어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가 10일 단행한 2차 개각과 자민당 간부 인사의 핵심은 ‘안정’이었다. 각료 19명 가운데 14명을 교체했지만 최대 파벌인 ‘아베파’를 우대하고 장관 경험이 있는 의원들을 재기용하는 등 기시다 총리가 장기 집권을 위해 개혁보다는 정권 안정에 방점을 둔 인사를 했다는 분석이 나왔다. 이날 임명된 각료 19명의 파벌을 보면 아베파(93명)와 3위 파벌인 아소파(49명)가 각각 4명, 2위인 모테기파(54명)와 4위인 기시다파(44명)가 각각 3명으로 파벌 간 균형을 맞췄다. 지난해 10월 기시다 1차 내각 출범 당시와 비교해 보면 아베파와 기시다파의 각료 수는 그대로였고 아소파는 1명 늘고 모테기파는 1명 줄었다. 고 아베 신조 전 총리의 친동생인 기시 노부오(아베파) 방위상과 하기우다 고이치(아베파) 경제산업상 등 14명의 각료가 교체됐다. 기시 방위상은 국가안전보장담당 총리 보좌관으로 자리를 옮겼다. 하야시 요시마사(기시다파) 외무상과 마쓰노 히로카즈(아베파) 관방장관 등 5명의 각료는 유임됐다.새로 교체된 9명의 각료 가운데 5명은 과거 장관직 경험이 있는 인물들이다. 무파벌인 하마다 야스카즈 전 방위상이 다시 방위상에 임명됐다. 기시다 총리는 지난해 9월 자민당 총재 자리를 놓고 경쟁했던 이들을 2차 내각에 기용했다. 아베 전 총리의 ‘입’으로 활약했던 다카이치 사나에(무파벌) 자민당 정무조사회장은 경제안보담당상에, 고노 다로(아소파) 자민당 홍보본부장은 디지털상에 각각 임명됐다. 기시다 총리는 자민당 간부 인사도 균형에 초점을 뒀다. 아소 다로(아소파) 부총재, 모테기 도시미쓰(모테기파) 간사장은 유임됐다. 총무회장에는 엔도 도시아키(무파벌) 당 선거대책위원장이, 선거대책위원장에는 모리야마 히로시(모리야마파) 총무회장 대행을 배치하는 등 비주류에게도 손을 내밀었다. 지난해 10월 31일 중의원 선거에 이어 지난달 10일 참의원 선거도 승리로 이끈 기시다 총리는 향후 3년간 대형 선거가 없어 별 탈 없이 집권이 가능하기에 이번 개각에서 본인만의 색깔을 드러낼 것이라는 기대가 많았다. 하지만 물가 상승, 코로나19 확산, 아베 전 총리 국장 찬반 논란 등의 요인으로 내각 지지율이 하락하자 모험을 하기보다는 안정에 방점을 찍은 것으로 보인다. 또 기시다 총리는 일본 정치권과의 유착 관계로 사회적 비판이 큰 통일교(현 세계평화통일가정연합)와 관련이 있는 각료 7명을 교체했다. 기시 방위상을 비롯해 스에마쓰 신스케 문부과학상, 하기우다 경제산업상 등이 가정연합과의 관계를 인정했다. 다만 아베 전 총리의 최측근으로 꼽히던 하기우다는 당의 정책을 책임지는 핵심 보직인 정조회장으로 자리를 옮겼다. 이에 대해 기시다 총리는 이날 기자회견에서 “자민당과 가정연합은 조직적인 관계가 없다”며 “(자민당 소속) 의원들에게 (가정연합과의) 관계를 점검하고 엄정하게 재검토하라고 지시했다”고 해명했다.
  • 이재명, 대정부 공세 강화·사법리스크 방어 ‘투트랙 전략’

    이재명, 대정부 공세 강화·사법리스크 방어 ‘투트랙 전략’

    더불어민주당 대표 선거에 출마한 이재명 후보가 ‘대정부 공세 강화’와 ‘사법리스크 방어’라는 투트랙 전략을 구사하고 있다. 윤석열 정부의 정책과 실정을 지속 비판하며 차기 당대표로서의 면모를 굳히는 동시에 자신을 둘러싼 의혹은 적극 해명하며 사법리스크 무력화에 나서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이 후보는 10일 페이스북을 통해 정부가 토지·건물 등 국유재산을 적극 매각하겠다는 방침을 밝힌 데 대해 “정부의 경제·민생 대책이 점점 거꾸로 가고 있다. 소수 특권층 배 불리기가 될 것”이라며 “기재부가 국회와 합의 없이 일방적으로 국유재산을 팔지 못하도록 국유재산법 개정부터 추진할 것”이라고 했다. 이 후보 측은 지난 9일 경찰 소환 통보를 받은 부인 김혜경씨의 법인카드 유용 의혹에 대해선 적극 해명했다. 이 후보 측은 “김씨와 당 관련 인사 3인은 2021년 8월 2일 서울 모 음식점에서 점심식사를 함께했다. 김씨 몫 2만 6000원은 수행책임자인 B 변호사가 캠프에서 교부받은 정치자금카드로 지불했다”고 밝혔다. 이어 “당시 김씨는 나머지 3인분 식사비(7만 8000원)가 법인카드 의혹 제보자 A씨에 의해 경기도 업무추진비 카드로 결제됐다는 사실을 전혀 알지 못했다”고 강조했다.
  • “치파오=게이샤 의상?”...中짝퉁 ‘다이소’ 여론 뭇매 [여기는 중국]

    “치파오=게이샤 의상?”...中짝퉁 ‘다이소’ 여론 뭇매 [여기는 중국]

    중국 생활용품 잡화점인 미니소(名创优品)에서 자국의 전통 의상을 입은 피규어를 ‘게이샤’의상 이라고 표현해 여론의 뭇매를 맞고 있다. 9일 계면신문(界面新闻)에 따르면 이날 저녁 미니소 공식 웨이신 계정에는 장문의 사과문이 올라왔다. 내용을 살펴보면 지난 7월 25일 미니소 스페인 인스타 계정에서 디즈니 공주 시리즈 피규어 랜덤박스에 대한 설명이 문제였다. 당시 문장에는 피규어가 입은 치파오 의상을 ‘게이샤 의상’이라고 번역했기 때문이다. 이 같은 내용은 중국 네티즌 사이에서 빠르게 퍼져나가 공분을 샀다. 비난이 거세지자 뒤늦게 온라인 공식 사과문을 게재해 성난 민심을 진정시켰다. 미니소 측은 “해외 지사에서 신제품을 설명하던 와중에서 번역 실수로 이 같은 상황을 초래했다”라고 해명했다. 그러면서 앞으로 글로벌 유통망 관리에 만전을 다하고 특히 중국 전통문화 수출에 대해 엄격하게 관리하겠다고 다짐했다. 똑 같은 실수 재발 방지에 노력하겠다고 사죄했지만 누리꾼들 사이에서 그동안 미니소가 중국이 아닌 일본 기업인 척했다는 증언이 쏟아지고 있다.이번에 문제가 된 ‘게이샤’ 의상 게시물에서도 많은 외국인과 중국인들이 댓글로 “이 의상은 게이샤 의상이 아니라 치파오다”라고 주장했지만 정작 계정주는 ‘웃음’으로 답했다. 그뿐만 아니라 미니소의 파나마 계정에는 자신을 ‘일본 기업 브랜드’라고 소개하고 있다. 과거 미니소에서 일했던 직원이라고 소개한 네티즌은 “이 회사는 자체적으로 시험을 보는데 매장 내에서 틀면 안 되는 노래는? 이라는 질문의 정답은 뜻밖에 중국 노래였다”라고 폭로했다. 한 누리꾼은 실제 사진까지 올리면서 몇 년 전 아테네 미니소에서는 아예 ‘JAPAN’이라고 적힌 쇼핑백을 사용 했다는 증언까지 나왔다. 실제로 미니소의 영문 로고와 중문 로고(名创优品) 배열 등을 보면 일본의 잡화점 ‘무인양품’이 생각난다. 이 때문에 시장에 미니소가 등장하면서부터 지금까지 많은 중국인들이 일본 기업으로 알고 있는 경우가 많다. 창업주 예궈푸(叶国富)는 지난 2013년 가족과 일본 여행 중 현지에는 많은 생활용품 전문점이 많은 것을 발견했고 이들 대부분이 ‘made in china’라는 것을 보고 창업 아이디어를 얻었다고 알려졌다. 이후 중국에 돌아와 합리적인 가격, 좋은 품질, 아름다운 디자인 등의 생활용품을 전문으로 판매하는 미니소를 광저우에서 창업했다. 한편 미니소 측은 이번 사태를 일으킨 스페인 현지 마케팅 회사와 바로 파트너십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지만 해당 기업을 바라보는 중국인들의 반응은 냉랭하기만 하다. 미니소는 판매하는 제품의 설명서도 모두 일본어로 적혀 있고 매장 내 분위기도 일본풍으로 가득해 소비자로 하여금 무인양품, 유니클로 등의 일본 브랜드를 떠올리게 했다. 한 누리꾼은 “그렇게까지 일본 기업이 되고 싶었냐”라며 씁쓸해 했다.
  • 이재명 “국유재산 매각, 특권층 배불리기…법 개정해 막을 것”

    이재명 “국유재산 매각, 특권층 배불리기…법 개정해 막을 것”

    더불어민주당 대표 선거에 출마한 이재명 후보가 ‘대정부 공세 강화’와 ‘사법리스크 방어’라는 투트랙 전략을 구사하고 있다. 윤석열 정부 정책과 실정을 지속 비판하며 차기 당대표로서의 면모를 굳히는 동시에 자신을 둘러싼 의혹은 적극 해명하며 사법리스크 무력화에 나서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이 후보는 10일 페이스북에서 정부가 토지·건물 등 국유재산을 적극 매각하겠다는 방침을 밝힌 데 대해 “정부의 경제·민생 대책이 점점 거꾸로 가고 있다”며 “소수 특권층 배 불리기가 될 것”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재정건전성이 중요하다면 1년에 13조원 이상의 세수 감소가 예상되는 ‘슈퍼리치 감세’부터 철회하면 될 일”이라며 “기재부가 국회와 합의 없이 일방적으로 국유재산을 팔지 못하도록 국유재산법 개정부터 추진할 것”이라고 했다. 이에 대해 국민의힘 차기 당권 주자인 안철수 의원은 페이스북에서 “이런 식이라면 대선에 패배한 분이 승복하지 못하고, 다수당 안에 별도의 정부를 세우겠다는 뜻으로 해석할 수밖에 없다”고 비판했다. 이 후보 측은 지난 9일 경찰 소환 통보를 받은 부인 김혜경씨의 법인카드 유용 의혹에 대해선 적극 해명했다. 이 후보 측은 “김씨와 당 관련 인사 3인은 2021년 8월 2일 서울 모 음식점에서 점심식사를 함께 했다. 김씨 몫 2만 6000원은 수행책임자 B 변호사가 캠프에서 교부받은 정치자금카드로 지불했다”고 밝혔다. 이어 “당시 김씨는 나머지 3인분 식사비(7만 8000원)가 법인카드 의혹 제보자 A씨에 의해 경기도 업무추진비 카드로 결제됐다는 사실을 전혀 알지 못했고, 현장에서 A씨를 보지도 못했다”고 강조했다.
  • 이준석, 박민영 대통령실 行에 “충성 없었으니 배신 아냐”

    이준석, 박민영 대통령실 行에 “충성 없었으니 배신 아냐”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자신의 측근으로 분류되던 박민영 대변인이 용산 대통령실에서 근무하기로 했다는 소식에 “충성을 받지 않았으니 배신도 아니다“라고 밝혔다. 앞서 이 대표 지지층은 박 대변인을 향해 ‘배신자’라고 비난했고, 박 대변인은 “사람에게 충성한 적이 없다”고 반박한 바 있다. 이 대표는 10일 페이스북을 통해 ”박 대변인에게 충성을 요구한 적 없으니 충성을 받은 적이 없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박 대변인이 당 대변인으로 있는 동안 저는 단 하나의 지시도 내린 바 없다. 자유가 가진 큰 기회와 가능성을 믿었기 때문”이라며 “박 대변인은 누구보다도 그 자유를 잘 활용했다”고 덧붙였다. 이어 “같은 대변인 직함이지만 그곳의 근무환경은 좀 다를 것”이라며 “젊음이란 자유의 모미 아니면 햄보칼 수가 업는데(자유의 몸이 아니면 행복할 수가 없는데) 잘 헤쳐나가길 기대한다”고 했다. 이 표현은 과거 우리나라에서 인기를 끌었던 미국 드라마 ‘로스트’의 어눌한 한국어 대사를 활용한 ‘밈’(Meme)을 그대로 가져다 쓴 것이다. 박 대변인은 ‘나는 국대다2’(국민의힘 대변인이다2)에서 우승해 국민의힘 대변인이 됐으며, 이준석 전 대표 측근으로 분류됐다. 앞서 박 대변인은 자신의 대통령실 행에 대한 비판이 이어지자 해명 글을 올린 바 있다. 박 대변인은 “배신자라는 표현은 사람에게 충성하는 이들의 언어”라며 “저는 단 한 번도 사람에게 충성한 적 없다”며 윤 대통령의 과거 어록을 ‘소환’했다. 그러면서 “따라서 사람을 배신한 적도 없다”고 반박했다. 이어 “징계 국면에서도 이 대표가 당에 꼭 필요하다 주장했지만, 징계 뒤에는 이를 존중해야 한다고 했다. 지금도 마찬가지”라며 “다만 ‘대통령이 성공해야 국가가 성공하고 국민이 잘살게 된다’는 게 당을 위한 길이란 대원칙을 우선할 뿐”이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저는 누구에게도 빚을 지지 않았기에 자유롭고 제가 생각하는 옳은 길을 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 당국 압박에 은행권 “취약차주 지원 최선”…사회공헌은 2년째 감소

    당국 압박에 은행권 “취약차주 지원 최선”…사회공헌은 2년째 감소

    금융당국이 은행권에 고통분담을 강조한 가운데 은행권이 취약차주 지원과 지속 가능한 사회공헌사업 추진 등에 최선을 다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이는 연이어 역대급 실적을 경신했음에도 사회공헌은 부족한 것 아니냐는 비판을 의식한 조치이기도 하다. 오는 9월 말 소상공인 대상 대출 원리금 만기연장·이자 상환 유예 조치가 종료된 이후에도 이러한 계획이 효용성 있을지 주목된다. 10일 은행연합회는 “은행권은 만기연장·상환유예 조치가 종료된다고 하더라도 정상차주는 물론 일시적으로 재무상태가 악화된 차주의 급격한 신용등급 하락을 방지하겠다”며 “최대한 만기를 연장하고 금리와 한도에 불이익이 가지 않도록 할 것”이라고 밝혔다. 소상공인 등에 대해 신용평가를 할 때도 비재무평가를 통해 회복 가능성을 충분히 반영하겠다는 계획이다. 코로나19 시기 피해를 본 소상공인이 갑작스럽게 큰 금액의 원리금 상환 부담을 떠안아 타격을 입지 않도록 연착륙을 지원하기 위해서다. 은행권은 변동금리 주택담보대출을 고정금리로 바꿔주는 안심전환대출과 저금리 대환 프로그램의 중도상환수수료도 면제하기로 했다. KB국민·신한·우리·하나·NH농협은행 등 5대 은행은 저신용·성실이자 납부 고객의 고금리 이자를 감면하고 감면액으로 대출원금을 상환하는 프로그램을 시행한다. 소상공인, 청년 등에 특화된 지원 프로그램도 각 은행이 자율적으로 실시한다. 한편 지난해 연합회와 정사원사 은행 등 23곳의 사회공헌금액은 1조 617억원으로 집계됐다. 2019년 1조 1359억원, 2020년 1조 929억원에 이어 연도별 사회공헌금액은 2년째 감소했다. 당기순이익 대비 사회공헌금액 비율도 2019년 9.2%에서 2020년 8.6%, 지난해 6.9%로 줄었다. 대출금리와 예·적금 금리 차이가 벌어지면서 막대한 이자이익을 올렸음에도 사회공헌에는 노력을 기울이지 않았다는 비판이 나오는 이유다. 연합회는 “사회공헌사업을 추진할 때 사업의 필요성을 검토하고 추진 여부와 예산 규모 등을 확정하는 과정이 있어 단기간에 사회공헌 지원 금액을 확대하기는 어렵다”고 해명했다. 은행권은 올해에도 1조원 이상의 사회공헌사업을 전개하겠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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