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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순신 위패 앞서 “임진왜란 반성”

    일본의 시민단체들이 오는 26일 경남 통영 충렬사에서 자신들의 조상이 일으킨 침략전쟁인 임진왜란을 반성하는 집회를 연다. 통영 충렬사재단은 20일 일본시민단체들로 구성된 ‘왜란반성하는 집회 실행위원회’가 오는 26일 충렬사에서 오전 11시 30분부터 1시간가량 임진왜란 반성집회를 한다고 밝혔다. 실행위원회는 일본근대사 연구가 가와모토 요시아키 목사를 비롯해 청춘학교 하야시 세이치로 교사, 재일 고쿠라교회 주문홍 목사 등 30여명으로 구성됐다. 이들은 인권운동의 대부였던 고쿠라교회 고(故) 최창화 목사의 제창으로 1992년부터 나고야 성터에서 해마다 역사를 반성하고 일본 정부의 역사왜곡 등에 항의하는 집회를 열고 있다. 2000년부터는 부산, 진주, 울산, 의령, 여수, 진해, 남원 등 한국의 임진왜란과 정유재란 유적지에서도 집회를 열고 있다. 올해는 임진년을 맞아 이순신 장군의 위패가 모셔져 있는 통영 충렬사를 찾아 반성집회를 열기로 했다. 이번 집회 주제는 더 이상 왜란과 같은 침략전쟁이 없어야 한다는 뜻에서 ‘NO MORE 왜란(倭亂)! IN 통영’으로 정했다. 집회는 이순신 장군에 대한 분향, 성명서 발표, 한국가곡합창, 사진촬영, 거북선 관람 등의 순서로 진행될 예정이다. 통영 강원식기자 kws@seoul.co.kr
  • ‘노페’ 강북구에 장학금 1억

    노스페이스가 ‘강북구 꿈나무키움 장학재단’ 설립에 써달라며 1억원을 박겸수‘ 강북구청장에게 기탁했다. 구는 경제적 어려움 때문에 소질을 키우지 못하는 어린이들에게 장학금을 전달하기 위한 취지로 상반기 꿈나무키움 장학재단을 설립을 추진 중이라고 20일 밝혔다. 지난달에는 정형식(91) 일양약품 명예회장이 1억원을 기부해 화제가 되기도 했다. 노스페이스 성가은 이사는 “꿈나무장학재단의 설립 취지는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자기의 꿈을 위해 도전한다는 노스페이스 슬로건과도 일맥상통한다.”면서 “아이들이 꿈을 키우고 재능을 사회에 환원하는 데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박 구청장은 “지역인재 양성에 사용해 소중한 뜻을 오롯이 전하도록 하겠다.”고 화답했다. 노스페이스는 해마다 명절과 ‘따뜻한 겨울보내기 사업’에 참여해 왔으며, 성금과 판매품인 등산복·등산화·의류·담요 등을 꾸준히 기부해 오고 있다는 게 구 관계자들 귀띔이다. 강국진기자 betulo@seoul.co.kr
  • “만 3세도 매달 22만원씩 학비 지원”

    현재 만 5세 아동까지 지급되는 유아 학비가 내년부터 만 3세까지 확대된다. 해당 가정은 매달 22만원씩을 지원받게 된다. 유치원에 대한 관리·감독도 대폭 강화돼 원장 공모제와 임기 제한제가 도입되고, 유치원 운영에 학부모와 교직원도 참여하게 된다. 교육과학기술부는 이런 내용을 담은 ‘유아교육법’과 ‘교육공무원법’이 21일 개정·공포된다고 20일 밝혔다. 만 5세 아동에 대한 무상교육은 1997년 ‘초·중등교육법’이 제정되면서 법제화됐지만, 만 3~4세 아동 무상교육은 법적 근거가 없었다. 그러나 관련 법이 개정돼 내년 3월부터 유아 학비를 지급받는 누리과정 대상은 현행 만 5세에서 만 3세까지 확대돼 소득에 관계없이 유아학비 및 보육료가 지급된다. 월 지원액은 내년 22만원에서 2014년 24만원, 2015년 27만원, 2016년 30만원으로 해마다 증액 조정된다. 이에 따라 지원 금액보다 학부모 부담 경비가 낮은 국·공립 유치원은 전면 무상으로 교육을 받을 수 있다. 반면 사립 유치원의 경우에는 차액을 학부모가 부담해야 한다. 교과부는 내년 만 3~5세 유아 약 124만명이 유아학비 혜택을 받을 것으로 전망했다. 유치원에 대한 관리도 엄격해진다. 오는 9월부터 유치원에는 초·중학교의 학교 운영위원회처럼 학부모와 교직원이 참여하는 ‘유치원운영위원회’가 설치된다. 이에 따라 공립의 경우에는 위원회의 심의를, 사립은 위원회 자문을 거쳐야 한다. 내년 3월부터는 국·공립유치원에 유치원회계가 설치되고, 사립 유치원은 ‘사학기관 재무회계규칙’을 정비해 사립 유치원 현실에 맞는 재무회계 규칙을 마련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초·중학교의 교육행정정보시스템(NEIS)과 유사한 ‘유아교육정보시스템’도 도입된다. 국·공립 유치원의 원장은 임기·공모제가 적용된다. 박건형기자 kitsch@seoul.co.kr
  • 경기 사회복지사 임금 최대 6.4% 인상

    경기도가 열악한 환경에서 근무하는 사회복지 종사자들을 위해 189억원의 예산을 지원, 올해 임금을 최대 6.4% 인상한다고 20일 밝혔다. 이들의 임금 수준이 근무 여건에 비해 낮은 것으로 평가돼 시설 입소자에 대한 관리 부실이 우려되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도내 사회복지시설 종사자의 임금은 전일제 생활시설의 경우 6.4%, 일과시간에만 이용할 수 있는 시설은 4.2% 오른다. 올 1월부터 소급적용된다. 더불어 도는 시설입소자들과 함께 생활하며 중증 장애인들을 돌보는 생활복지사들의 처우 개선을 위해 초과근무 수당 지급시간을 기존 월 35시간에서 40시간으로 확대했다. 사무직 초과근무수당도 월 22시간에서 25시간으로 조정한다. 시설종사자의 급여는 지난해 8% 인상됐다. 도는 인건비 인상에 따른 추가 소요예산 189억원(도비 65억원, 시·군비 124억원)을 1회 추경에 반영할 예정이다. 도는 도내 사회복지시설 종사자의 처우개선을 위해 2010년 경기도 사회복지공제회를 설립, 퇴직금 공제급여, 생활안정자금·학자금 대출, 병원 진료, 레저·숙박시설 이용, 문화공연 관람 등 다양한 회원할인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있다. 도 복지정책과 관계자는 “현재 사회복지직 공무원 임금에 비춰 최고 95%인 사회복지시설 종사자의 처우를 해마다 높여 같은 수준으로 끌어올릴 계획”이라고 말했다. 장충식기자 jjang@seoul.co.kr
  • 잡스 그렇게 반대했는데… 현금배당·자사주 매입 애플, 3년간 450억弗 푼다

    애플이 향후 3년간 현금배당과 자사주 매입에 450억 달러(약 50조 5300억원)를 풀기로 했다. 애플이 주식배당을 한 것은 1995년 이후 처음이며 스티브 잡스 전 최고경영자(CEO)는 생전에 한번도 현금 배당을 실시하지 않았다. 애플은 19일(현지시간) 이사회를 개최하고 주당 2.65달러의 배당금을 지급할 예정이며 2013년 회계연도부터 3년간 해마다 100억 달러 규모의 자사주를 재매입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피터 오펜하이머 애플 최고재무책임자(CFO)는 “보유 현금 중 일부를 배당을 통해 주주에게 환원하며 향후 주가 희석을 막기 위해 자사주 재매입 프로그램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애플은 아이폰과 아이패드 판매호조에 따라 엄청난 이익을 내면서 최근 분기 보유 현금 규모가 976억 달러를 넘어서면서 정상적인 기업 경영에 필요한 수준 이상으로 현금 보유량이 넘쳐나 주주 등 투자자들로부터 거센 배당 압력을 받아 왔다. 최고경영자(CEO) 팀 쿡은 “지금까지 보유현금으로 늘어나는 연구개발과 인수, 새로운 소매점포 개설, 부품 납품업체에 대한 전략적인 선급금 지급, 인프라 구축 등에 사용해 왔다.”며 “향후에도 이 같은 투자는 계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팀 쿡은 전임자인 고(故) 스티브 잡스에 비해 배당에 대해 탄력적인 자세를 보여 왔으며 지난 2월 애플의 정기 주주총회에서 “현금 사용 방법에 대해 고민 중”이라고 밝힌 바 있다. 반면 스티브 잡스는 배당이나 자사주 매입을 반대했었다. 김규환 선임기자 khkim@seoul.co.kr
  • [초고령 사회 일본의 그림자] 젊은층 절반 조기퇴직·미취업

    일본에서 65세 고용 의무화가 추진되고 있는 반면 고교와 대학 출신 젊은 층의 취업 상황은 심각한 것으로 나타났다. 19일 내각부의 조사 결과 2010년 봄에 대학이나 전문대를 졸업한 56만 9000명 가운데 19만 9000명이 이미 직장을 그만둔 것으로 나타났다. 졸업 후 취업을 하지 못하거나 아르바이트를 하는 사람은 14만명, 대학과 전문대를 중퇴한 사람은 6만 7000명이었다. 이는 대학과 전문대 출신 가운데 절반을 훨씬 넘는 수가 조기에 직장을 퇴직하거나 미취업 상태라는 것을 의미한다. 고교 출신자는 세 명 중에 두 명꼴인 68%가 조기 퇴직했거나 미취업 상태다. 졸업자 18만 6000명 가운데 이미 직장을 그만둔 사람은 7만 5000명에 이른다. 일본 고교와 대졸자의 취업 내정률이 80∼90% 수준이지만, 실제 취업 상황은 전혀 다른 양상이라는 점을 보여준다. 실제로 후생노동성과 문부과학성이 2010년 봄 당시 고교와 대학 졸업자를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취업 내정률은 대졸자가 91.8%, 전문대 졸업자가 87.4%, 고졸자가 93.9%였다. 이번 내각부의 조사는 모든 학교 출신을 대상으로 취직한 뒤의 상황을 포함한 것이어서 젊은이의 고용실태가 상당히 심각한 상황에 빠져 있다는 점을 시사한다. 이에 대해 내각부는 “취직해도 조기에 퇴직하는 경우가 늘고 있어 이런 조사결과가 나온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하지만 청년 실업률은 10% 안팎으로 전체 실업률의 두 배를 넘는 수준으로만 발표된다. 파트타임으로 생계를 꾸려가는 소위 ‘프리터족’이 해마다 급증하고 있지만, 이에 대한 조사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고 있기 때문인 것으로 여겨진다. 대학에선 ‘슈카쓰’(就活)로 불리는 취직 경쟁이 치열하다. 늦어도 3학년부터 본격적인 취업 경쟁에 뛰어드는 게 보통이다. 도쿄 이종락특파원 jrlee@seoul.co.kr
  • [서울신문TV와 함께하는 구정 인터뷰] 박겸수 강북구청장 “개발…역사·문화·관광 패키지화”

    [서울신문TV와 함께하는 구정 인터뷰] 박겸수 강북구청장 “개발…역사·문화·관광 패키지화”

    “개발이라는 관점으로만 보면 강북구는 낙후된 게 틀림없습니다. 하지만 다른 눈으로 보면 역사와 문화가 살아 있고 제주도보다 미세먼지 농도가 적습니다. 이런 장점을 살리고 역사·문화·관광을 묶어 서울에서 가장 살기 좋은 곳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다고 자신합니다.” 박겸수 강북구청장이 취임 이후 줄곧 강조한 ‘역사·문화·관광 중심지’ 실현을 위해 본격적으로 시동을 걸고 있다. 그는 19일 인터뷰에서 열정적으로 구의 역사유산과 문화유산, 관광 입지를 강조하며 서울시 지원과 구민 관심을 호소했다. 그는 “해마다 개최하는 3·1 만세 재현 행사를 더욱 발전시키고 내년부터는 4·19 음악제도 축제로 승화시킬 계획”이라면서 “16위(位) 순국선열 어록을 담은 시비를 세우는 방안도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서울시가 순국선열과 애국지사 기념관 건립을 위한 연구용역비 5억원을 지원하기로 했다.”며 “지난해 자체적으로 연구용역까지 벌였기 때문에 착공을 자신한다.”고 말했다. 그는 “우이령 접근성을 높이고 시민 캠핑장을 설치하려 한다.”면서 “우이령과 북한산 백운동 등산로도 정비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 “최근 청자가마터를 발굴하는 등 역사 문화적 가치가 갈수록 높아지고 있다.”고 덧붙였다. 박 구청장이 역사·문화·관광을 비전으로 앞세우는 데엔 지역 자산을 살려야 한다는 인식이 크게 작용했다. 그는 “이준, 손병희, 여운형, 이시영 선생 등 근현대 위인 16위를 비롯해 4·19 민주묘지를 모시고 있다. 화계사·도선사와 같은 유서 깊은 사찰도 품었다.”면서 “빼어난 풍광 속에서 분단의 상처를 어루만질 수 있는 우이령고개, 휴식처인 북한산도 한데 묶어 시민들에게 돌려줘야 한다.”고 되뇌었다. 북한산 둘레길 활성화도 호재다. 구에는 모두 4개 구간이 조성돼 있다. 우이령길(6.8㎞)은 1968년 북한 특수부대가 침투로로 사용한 뒤 2009년까지 민간인 출입을 통제했기 때문에 뛰어난 생태계 보전 지역으로 꼽힌다. 우이동 우이령길 입구에서 솔밭근린공원을 잇는 소나무숲길(2.9㎞)은 지천에 뿌리내린 소나무 향기를 온몸으로 느낄 수 있게 한다. 솔밭근린공원~이준 열사 묘역 구간인 순례길(2.3㎞)엔 독립운동가 묘역과 4·19 묘지가 손님을 반긴다. 이준 열사 묘역~북한산 생태숲 흰구름길(4.1㎞)을 걷다가 구름전망대에 오르면 서울 도심까지 훤히 살펴볼 수 있다. 강국진기자 betulo@seoul.co.kr
  • 퇴직금, 銀투자 해볼까… 가격高평가 심하다던데

    지난해부터 은 투자가 성황을 이루면서 ‘실버 러시’라는 말이 등장했다. 은화와 은괴의 경우 지난해 세계적으로 3795t이 소비되면서 금융 위기 전인 2007년(1235t)에 비해 207%나 투자 규모가 증가했다. 하지만 은은 금에 비해 변동성이 큰 데다 이미 가격도 고평가돼 있다는 점에서 투자 과열에 대한 경고음이 나오고 있다. 18일 블룸버그에 따르면 지난 15일 은 가격은 온스당 32.7달러로 1년 전에 비해 17.3% 올랐다. 같은 기간 금 가격 상승세인 5.9%의 3배에 육박하는 수치다. 은 가격은 지난 1월 15일(33.4달러)보다는 2.1% 내렸지만 금의 하락세(-3.9%)보다는 규모가 작다. 은 가격은 지난해 4월 온스당 48달러로 31년 만에 최고치를 경신했다. 2010년 9월(16달러)부터 3배가 상승했다. 지난해 은화 및 은괴 등의 투자수익률은 20%를 넘었고 우리나라의 일부 은 투자 상품은 올해 수익률이 30.14%에 이르기도 했다. 은 가격 상승은 기본적으로 금 가격 급등세 때문이다. 은의 귀금속 수요는 2011년 연간 2.2% 증가했다. 2010년 연간 증가율(0.1%)의 22배에 이르는 것이다. 하지만 최근 금에 비해 변동성이 커 ‘악마의 금속’이라고 불리는 ‘은’ 투자에 신중해야 한다는 제언이 많다. 온스당 50달러에 육박했던 4월 말 이후 은 시세는 한달도 안 돼 10달러 이상 급락했다. 세계적인 귀금속 투자 자문회사인 GFMS는 늘어나는 은 공급량 때문에 지난해 온스당 35.3달러였던 은 가격이 올해 33.5달러, 내년에는 30달러까지 하락할 것으로 봤다. 2006~2009년에 연간 2만 8000t 선이었던 국제 은 공급량은 2010년 3만 2870t으로 늘었고 올해 추정치는 3만 5427t이나 된다. 금과 달리 은이 주로 산업재로 쓰이는 점도 은 가격 하락을 예상케 한다. 세계 경기 둔화로 인해 전기전자 부품, 납땜에 쓰이는 산업용 은의 지난해 소비 증가율이 6.1%로 2010년(20.7%)에 비해 크게 감소했다. 필름용 수요 역시 1999년 7000t에서 현재 2000t으로 해마다 10%씩 줄고 있다. 증권업계 관계자는 “이미 미국 3차 양적완화정책(QE3)의 기대감 저하로 은 가격이 조정을 받고 있다.”면서 “물론 미국의 초저금리 유지로 은 가격이 반등할 수도 있지만 이 경우에도 이미 고평가돼 있는 가격이 부담 요소로 작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경주기자 kdlrudwn@seoul.co.kr
  • 작년 하루 3700만잔… 대한민국 커피홀릭

    작년 하루 3700만잔… 대한민국 커피홀릭

    ‘커피공화국’다운 소비량이다. 지난해 우리나라에서는 하루에 300t에 이르는 커피를 소비했다. 이를 1잔당 8g가량의 원두가 함유된 에스프레소로 치면 무려 3700만잔이나 된다. 국내 경제활동인구 2400만명이 하루에 한잔 반꼴로 커피를 마신 셈이다. 식품의약품안전청은 2001~2011년 최근 11년간 커피의 수입현황을 분석한 결과, 지난해 12만 3029t이 수입됐다고 밝혔다. 이는 2001년에 수입한 7만 9526t의 1.6배에 이르는 양이다. 금액으로 따지면 2001년 8000만 달러이던 것이 같은 기간에 6억 6800만 달러로 늘었다. 8배가 넘는 증가폭이다. 식약청 관계자는 “막대한 이윤이 보장되는 커피산업에 펀드자금 등 국제 투기성 자본이 대거 유입되면서 원두 가격이 해마다 급상승한 데다 원두 생산원가의 상승이 겹치면서 수입 물량 증가폭에 비해 커피 수입가격 상승폭이 훨씬 큰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국내에서 수입한 커피의 88%는 원두 형태였다. 커피전문점 등이 폭발적인 인기를 끌면서 원두 수입량도 2001년 7만 6757t이던 것이 지난해에는 10만 8918t으로 1.4배, 액수로는 6200만 달러에서 4억 1200만 달러로 6.7배에 달했다. 국내로 들어오는 원두는 주로 베트남(41%), 브라질(15%), 콜롬비아(12%), 온두라스(10%), 인도네시아(7%) 등이 산지다. 최근 11년간 이들 5개국에서 수입된 커피 중 원두가 차지하는 비중은 85%나 됐다. 반면 볶은 커피 등 가공 커피는 전체의 12%에 그쳤으며, 수입선도 미국, 이탈리아 등이 대부분을 차지했다. 식약청 관계자는 “에스프레소 한잔에는 카페인이 무려 100㎎이나 들어있다.”면서 “1일 카페인 권장량 400㎎을 초과하지 않도록 주의할 필요가 있다.”고 당부했다. 김효섭기자 newworld@seoul.co.kr
  • ‘국제 암 유전체 컨소시엄’ 참여

    보건복지부는 16일 우리나라가 미국·영국·일본 등 13개 국가로 구성된 ‘국제 암 유전체 컨소시엄(ICGC)’에 14번째로 참여한다고 밝혔다. ICGC는 생명공학·의학 분야에서 가장 규모가 큰 연구 프로젝트다. 13개국 연구팀이 진행하는 45개의 이 프로젝트는 50여종 암의 유전체 등에 대한 공동연구다. 우선 우리나라는 영국의 생어 연구소와 공동으로 ICGC의 유방암 프로젝트를 수행할 계획이다. 연구는 ‘차세대 맞춤의료 유전체 사업단’의 ‘맞춤 의료 암 유전체 통합전략센터’에서 주관, 앞으로 5년간 해마다 10억원의 연구비가 지원된다. 두 기관은 한국인과 서양인의 유방암 유전체 정보를 비교·분석, 유방암과 연관된 암 유전자 변화를 밝힐 계획이다. 김효섭기자 newworld@seoul.co.kr
  • 울산 남구, 돌고래 생포·연구한다

    울산 남구, 돌고래 생포·연구한다

    울산 남구가 살아 있는 돌고래 잡기에 나선다. 연구·조사를 거쳐 해외 수출까지 한다는 계획이다. 국내 처음이다. 남구는 국립수산과학원 고래연구소가 올해 연구·조사용 돌고래 포획 쿼터(178마리)를 정부로부터 확보함에 따라 고래연구소와 공동으로 살아 있는 돌고래를 잡을 계획이라고 15일 밝혔다. 우리나라에서는 고래연구소가 유일하게 2006년부터 해마다 개체수 조사를 거쳐 연구·조사용 돌고래 포획 쿼터를 받고 있지만, 실제로 살아 있는 돌고래 포획은 올해 처음 시도된다. 그동안은 고래를 산 채로 잡지 못해 죽은 고래를 연구자료로 사용해 왔다. 포획한 돌고래는 남구 장생포 고래생태 체험관 내 수족관(현재 돌고래 3마리 사육)과 신축 보조 풀(가로 28m·세로 14.6m·높이 4m)에서 사육될 예정이다. 남구에 있는 고래생태 체험관에는 수족관과 보조 풀이 있어 돌고래 연구·조사는 물론 일본 와카야마현 다이지 고래박물관처럼 돌고래를 길들여 키울 수도 있다. 고래연구소의 음향연구와 병리연구도 가능해졌다. 남구는 살아 있는 돌고래를 수족관과 보조 풀에서 길들인 뒤 국내와 전 세계 유명 수족관에 파는 ‘고래 사육산업’도 장기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고래 사육산업이 본격화되면 고래생태 체험관 인근에 ‘돌고래 순치장’(사업비 9억 5000만원)도 건립할 예정이다. 남구 관계자는 “고래연구소가 올해 178마리의 돌고래를 잡을 수 있는 쿼터를 확보했으나 현재 국내에는 살아 있는 돌고래를 포획할 기술이 부족해 어려움을 겪고 있다.”면서 “최근 돌고래 불법 포획으로 논란을 빚은 제주도의 퍼시픽랜드(주) 관계자를 초빙하거나 기술력을 제공받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말했다. 한편 우리나라 동해 중·남부 해역에는 지난해 기준으로 참돌고래 3만 5000마리와 낫돌고래 3000여 마리가 서식하고 있어 연구·조사용 돌고래 포획에 무리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남구 관계자는 “최근 논란에 휩싸인 남방큰돌고래는 보호종인 데다, 정부로부터 포획 쿼터를 받지 않아 문제가 된 것 같다.”면서 “남구는 포획 쿼터를 가진 고래연구소와 함께 연구·조사용 고래를 산 채로 포획하기 때문에 절차상의 문제는 전혀 없다.”고 설명했다. 남구는 옛 고래잡이 전진기지였던 장생포동에 고래박물관과 고래생태 체험관, 고래연구소를 건립하고 고래탐사 관광선인 고래바다 여행선도 운항하고 있다. 울산 박정훈기자 jhp@seoul.co.kr
  • 전남 영암F1 적자폭 줄어들려나

    오는 10월 전남 영암에서 열리는 자동차 경주대회 포뮬러1(F1) 코리아그랑프리의 개최권료와 TV 중계권료가 당초보다 230억여원 줄어드는 등 수지가 크게 개선될 전망이다. ●FOM과 4개월만에 타결 F1 조직위원장인 박준영 전남지사는 15일 전남도청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포뮬러원매니지먼트(FOM)와 재협상해 TV 중계권료 176억원과 원천세 55억원(중계권료의 11%)을 면제하고 개최권료에 대해 해마다 부과되는 10% 할증료도 폐지하기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박 지사와 버니 에클레스턴 FOM 회장이 영국 현지에서 F1 재협상에 나선 지 4개월 만에 타결된 것이다. 여기에 처음에 개최권자와 FOM이 각각 25%와 75%로 나눠 갖기로 했던 스폰서십 분배비율을 50대50으로 상향 조정했다. 식음료 공급권도 개최권자에게 넘기고, 프로모터 지위를 카보(KAVO)에서 조직위원회로 변경하는 것도 합의했다. ●전체 369억 수입 증가 전남도는 이럴 경우 FOM 납부액 231억원과 대회운영비 21억원 등 252억원의 비용이 감소한 반면 신규 확보된 국비 50억원에 마케팅 수입 57억원, 기금 10억원 등 117억원의 수입이 증가해 전체적으로는 369억원의 수입이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적자해소 추가 대책도 필요 박 지사는 “이번 협상을 계기로 마지막 대회가 열리는 2016년까지 2200억원의 비용절감이 기대된다.”며 “앞으로 적자 규모가 대폭 감소될 것으로 보여 안정적인 대회 개최는 물론 F1이 전남 발전과 국가 이미지 제고에 큰 동력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재협상 타결에도 매년 490억원의 개최권료를 부담해야 하는 실정이어서 적자 구조 타개를 위한 추가 대책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F1 영암대회는 2010년 725억원, 지난해에는 600억원의 적자를 기록했다. 무안 최종필기자 choijp@seoul.co.kr
  • 제주 주민참여형 풍력발전 준공

    주민참여형 국산화 풍력발전단지가 제주에서 가동된다. 제주도는 서귀포시 표선면 가시리 마을공동목장 부지 2만 9466㎡에 1500㎾짜리 7기, 750㎾짜리 6기 등 15㎿급 풍력발전단지를 건설해 16일 준공식을 한다. 지난해 7월 국비 255억원, 도비 181억원 등 436억원을 투자해 착공했다. 도는 가시리 풍력발전단지에서 연간 4500가구가 사용할 수 있는 3만 9420㎿의 전력을 생산해 55억원의 판매 수익을 기대하고 있다. 가시리에는 토지 임대료 명목으로 해마다 마을발전사업비 3억원을 지원하고, 별도로 소득지원 및 복지사업비로 연간 3000만원이 지원된다. 풍력발전기는 모두 국내에서 개발된 제품이다. ㈜한진산업이 7대, ㈜효성과 ㈜유니슨이 각각 3대를 제작했다. 제주 황경근기자 kkhwang@seoul.co.kr
  • [고규홍의 나무와 사람이야기] (71) 경북 예천 천향리 석송령

    [고규홍의 나무와 사람이야기] (71) 경북 예천 천향리 석송령

    우리나라에는 세계적으로 유례없는 특별한 나무가 있다. 사람과 똑같은 자격과 지위를 가지고 600년을 살아온 나무다. 명백히 대한민국 국민으로서의 지위를 증명하는 호적번호를 가졌으며 당당하게 자신의 이름으로 등기된 토지까지 소유했다. 물론 대한민국 국민 모두에게 부여된 납세의 의무로 재산세, 즉 토지세도 꼬박꼬박 물고 있다. 거기에 그치지 않는다. 자신의 토지에서 끊임없이 재산을 증식할 줄도 안다. 더 기특한 것은 재산의 용처다. 수굿하게 사람살이에 끼어들어 한푼 두푼 모은 재산을 마을 살림살이를 위해 흔쾌히 내놓는다. 이른바 장학금이다. 장학금을 주는 나무라니! ●홍수에 떠내려와 새생명… 마을에 보은 경북 예천 감천면 천향리 석평마을 동구 밖에 서 있는 석송령이 그런 나무다. 서 있다고 했지만 ‘누워 있다’고 해야할지 모른다. 사방으로 뻗은 나뭇가지의 폭이 위로 자란 키의 세 배 정도 되기에 하는 이야기다. “해마다 장학금을 줬어요. 마을 아이들이 대학에 들어가게 되면 학자금을 지원하는 거죠. 그런데 마을에 아이들이 없어서 올해는 장학금을 주지 못했어요.” 이동섭(59) 이장은 그동안 석송령이 꾸준히 마을 아이들을 키워 온 훌륭한 나무라며 장학금을 준 이야기부터 들려준다. 이야기 끝에는 아이들이 줄어드는 시골의 현실에 대한 안타까움이 묻어있다. 토지를 소유하고 재산세를 납부하며 세상살이에 꼭 필요한 곳에 재산을 내놓는 나무는 예천 천향리 석송령 외에 세상 어디에서도 찾을 수 없다. 자랑스러운 우리 민족의 자연유산이 아닐 수 없다. 석송령이 마을에 자리 잡은 건 600년 전이다. 당시 풍기 지역에 큰 홍수가 나서 마을 앞 개울로 온갖 잡동사니가 떠내려 왔다. 그 가운데 뿌리째 뽑힌 한 그루의 소나무가 있었는데 이를 본 나그네가 나무의 운명을 안타까워하며 건져내 개울 옆에 심은 게 시작이라고 한다. 나무는 그때부터 석평마을의 수호목이 되어 마을로 들어오는 온갖 불길한 잡귀를 막았고, 마을 사람들은 나무 앞에서 당산제를 올렸다. 사람에 의해 얻은 생명을 사람의 생명을 지켜주는 데에 바친 격이다. “마을 당산제는 예천군에서도 유명해서 예천군수가 종종 참석해 축원문을 읽기도 하죠.” 해마다 정월 대보름 자정에 마을 사람들이 모두 모여 정성껏 올리는 석송령 당산제는 오늘날까지도 어김없이 이어진다며 이 이장은 석송령에 대한 애정과 자부심을 털어놓는다. ●주민 이수목 호적에 올려 재산 물려줘 나무가 사람과 똑같이 ‘석송령’이라는 이름으로 호적에 등기되고 재산을 갖게 된 것은 1928년의 일이다. 당시 이 마을에는 이수목이라는 사람이 살았다. 재산은 넉넉했으나 아들이 없어 근심이 많았다. 그가 어느날 마을 어귀의 당산나무 그늘에서 낮잠을 자다가 꿈에서 ‘걱정하지 마라.’ 하는 소리를 들었다. 잠에서 깨어난 그의 눈에 가장 먼저 들어온 게 바로 이 나무였다. 그는 문득 나무에 재산을 물려준다면 오랫동안 잘 지켜지리라는 생뚱맞은 생각을 했고 곧바로 군청으로 달려갔다. 그는 마치 아기의 출생신고를 하듯 나무의 호적을 만들었다. 석평마을에서 생명을 얻은 나무여서 석씨 성을 붙이고, 영혼이 있는 소나무라는 뜻에서 영혼 영(靈)과 소나무 송(松)을 써서 석송령(石松靈)이라는 이름을 붙였다. 호적 등기를 마치고 이어서 그는 자신의 전 재산인 토지 6611㎡(2000평)를 나무에 등기 이전했다. 전 세계적으로도 유례를 찾아볼 수 없는 흥미로운 이야기다. “석송령이 가진 땅에는 지금 세 채의 살림집이 들어가서 살면서 이용료를 내지요. 석송령 통장에 그 이용료를 잘 갈무리합니다. 지금은 약 3000만원 정도 들어있어요. 그걸로 장학금도 주고 토지세도 냅니다.” ●올해 재산세 4만2530원 납부 석송령은 자신의 토지 이용료로 세 집으로부터 가구당 60㎏(100근)의 쌀을 받는다. 성실하게 재산을 늘려가면서 자신도 꼬박꼬박 대한민국 국민의 의무인 재산세 납부 의무를 실천한다. 올해 석송령이 납부한 재산세는 4만 2530원이다. 국민 자격으로 재산권을 행사한다는 내력만으로도 세계적인 나무임에 틀림없지만 석송령은 생김새도 매우 아름다운 나무다. 나무는 뿌리 부분에서부터 줄기가 여러 개로 나뉘며 옆으로 펼쳐지는 반송(盤松) 종류다. ●나무그늘 1071㎡… 군민들이 보호 앞장 600년을 살아온 석송령은 키가 10m 정도 된다. 키로 보아서는 그리 크다 할 수 없으나 가지 펼침은 상상을 초월한다. 동서로 24m, 남북으로 30m나 된다. 넓게 펼친 나뭇가지로 그가 지어내는 그늘은 무려 1071㎡(약 324평)에 이른다. 마을 사람들이 정성을 다해 지키지만 군 차원에서도 나무를 정성껏 관리한다. “병해충 방제 등 상시 관리를 합니다만 굳이 신경 쓰지 않아도 마을분들이 워낙 잘 보호하고 있어서 나무의 건강에는 아무 문제가 없습니다. 예천군에서 나고 자란 사람들이라면 어릴 때부터 이 나무를 지방의 자랑으로 여기거든요.” 예천군청 문화재 담당 최재수(43)씨는 석송령에 신경을 쓰긴 하지만 굳이 군청에서 신경 쓰지 않아도 예천군민 모두가 잘 지키는 나무라고 강조한다. 한 그루의 나무를 마치 사람처럼 여기며 긴 세월을 살아온 우리 조상들의 자연주의 정신, 혹은 더불어 살아가는 문화에 대한 자존심을 느끼게 하는 크고 아름다운 나무다. 글 사진 예천 고규홍 나무칼럼니스트 gohkh@solsup.com ▶▶가는 길 경북 예천군 감천면 천향리 804. 중앙고속국도의 풍기나들목으로 나가서 예천 방면으로 좌회전한다. 지방도로 931호선을 이용해 12㎞ 남쪽으로 직진하면 진평교차로에 닿는다. 이 부근에서부터는 석송령을 알리는 교통 안내판이 자주 나온다. 진평교차로에서 오른쪽으로 난 길인 ‘석송로’로 들어서서 2.7㎞ 더 가면 오른쪽으로 석송령 공원에 이른다. 석송령 곁으로 너른 주차장이 있어서 자동차를 이용해 찾아보기가 매우 편리하다. 석송령 옆으로 난 도로 맞은편으로 흐르는 개울이 600년 전 석송령이 뿌리째 뽑혀 떠내려오던 석관천이다.
  • 부산~제주 뱃길 6월부터 끊기나

    부산과 제주를 오가는 뱃길이 오는 6월부터 중단될 처지에 놓였다. 부산해양항만청은 부산~제주 여객과 화물을 운송하는 동양고속훼리㈜가 현재 운항 중인 코지아일랜드호(4388t)의 매각과 함께 이 노선 여객운송면허 반납을 통보해 왔다고 14일 밝혔다. 부산~제주 간 코지아일랜드호는 5월 31일까지 운항한다. 부산~제주 항로는 1977년 4월 동양고속훼리 1호선(3767t)이 처음 취항했다. 동양고속훼리가 부산~제주 운송사업을 중단하기로 한 것은 저비용 항공사와의 경쟁으로 해마다 제주행 여객이 급감하는 데다 최근 고유가 사태까지 겹쳐 회사 경영에 어려움을 겪고 있기 때문인 것으로 알려졌다. 저비용 항공사가 출항에 나선 이후 부산~제주 여객선 이용객은 2008년 15만 8779명에서 2010년 12만 5976명으로 줄었다. 특히 코지아일랜드호와 함께 부산~제주 노선을 오갔던 같은 선사의 현대설봉호(4166t)가 지난해 9월 선박 화재 이후 장기간 휴항하면서 채산성이 크게 악화된 것으로 전해졌다. 두 선박이 번갈아 항로를 운항하는 안정적인 체제가 깨졌기 때문이다. 부산~제주 뱃길 중단이 되면 부산 연안 항로가 모두 사라져 부산연안여객터미널도 무용지물이 될 위기에 놓인다. 부산~거제도 뱃길을 운항하던 4개의 여객선사가 거가대로가 개통되자 지난해 6월 모두 철수했다. 부산해양항만청은 조만간 부산시와 제주도, 해운조합 등과 대책회의를 열어 대체 선사 물색 등 대응 방안을 모색하기로 했다. 부산 김정한기자 jhkim@seoul.co.kr
  • 인제 고로쇠 축제 개최

    강원 인제 ‘방태산 고로쇠 축제’가 오는 17, 18일 이틀 동안 방태산 자락 미산계곡에서 펼쳐진다. 이 축제는 방태산 고산 지대에서 자생하는 고로쇠나무 수액의 맛과 효능을 널리 알리기 위해 2004년부터 8년째 해마다 열리고 있다. 미산1리 방태산고로쇠 작목반 회원들은 지난달 15일부터 고로쇠 채취를 위해 나무에 구멍을 뚫어 수액을 생산해 왔다. 미산고로쇠 수액은 방태산 일대의 30년 이상 된 고로쇠나무에서만 채취돼 전국 최고의 맛을 자랑한다. 고로쇠 수액은 0.9ℓ 10개들이 1박스에 2만 5000원, 1.8ℓ 10개들이 1박스에 5만원에 판매되고 있으며 주문 물량은 택배로도 배달이 가능하다. (033)463-8959. 인제 조한종기자 bell21@seoul.co.kr
  • 영국판 그래미상 ‘브릿 어워드’ 시상식

    영국판 그래미상 ‘브릿 어워드’ 시상식

    1959년 미국 음반예술산업아카데미가 만든 그래미상은 해마다 팝과 클래식을 망라한 200여개 부문에 수상자를 배출하면서 음악분야의 가장 권위 있는 상으로 자리매김했다. 팝 음악에 관한 한 남다른 자존심을 가진 영국에서 가만 있을 리 없다. 1977년 영국음반산업협회는 대항마 성격인 브릿 어워드를 제정했다. 아예 영국부문(싱글·남녀 솔로·그룹·앨범·신인)과 인터내셔널 부문(남녀솔로·그룹·신인)을 나눠 시상할 만큼 영국적인 색깔이 강하다. 음악 전문채널 MBC MUSIC(MBC 뮤직)이 오는 17일 밤 11시 ‘영국판 그래미상’에 해당하는 브릿 어워드 2012 시상식을 녹화 방송한다. 지난달 21일(현지시간) 영국 런던의 O2아레나에서 열린 제32회 브릿 어워드 시상식은 영국그룹 부문을 수상한 4인조 록밴드 콜드플레이의 ‘찰리 브라운’(charlie Brown)으로 시작됐다. 새롭게 떠오르는 팝의 여신 아델의 ‘롤링 인 더 딥’(Rolling in the Deep)에 이어 인터내셔널 여성솔로 부문을 수상한 리아나의 ‘위 파운드 러브’(We Found Love)가 이어졌다. 후보 선정 소식에 “메스껍다.”고 말해 파문을 일으켰던 신예 싱어송라이터 에드 시런은 이날 영국 최우수 남자 솔로부문과 신인부문을 석권했다. 지난달 그래미 어워드 6관왕에 이어 브릿 어워드에서 영국 최우수 여성보컬과 최우수 앨범 등 2관왕을 휩쓸면서 대세임을 입증한 아델은 자신의 수상소감을 중간에 자른 사회자에게 손가락을 추켜세우는 돌발 행동을 했다. 2003년 활동중단 이후 런던올림픽 폐막공연을 위해 재결합을 한 블러는 공로상을 받았다. 블러는 마지막 무대를 맡아 4곡을 불렀다. 한편, MBC MUSIC은 방송 중 시청자 퀴즈 이벤트를 통해 아델, 콜드플레이, 브루노 마스(인터내셔널 남자 솔로),에드 시런, 원 디렉션(영국 싱글), 푸 파이터스(인터내셔널 그룹) 등 브릿 어워드에서 수상한 가수들의 CD 100장을 팝 음악팬들에게 선물할 예정이다. 임일영기자 argus@seoul.co.kr
  • “컴퓨터 전공인데 공장만 전전” “해외 취업준비생에 좋은 기회”

    “컴퓨터 전공인데 공장만 전전” “해외 취업준비생에 좋은 기회”

    “너무 많이 몰려오다 보니 자기 전공을 찾아 실습하기도 어렵고 일부 탈선 얘기도 들리고….” 호주 시드니에서 건축업을 하는 교포 김모(57)씨는 14일 서울신문과의 국제전화에서 “컴퓨터를 전공한 한국 고교생이 내 공장에서 일하고 있다.”며 ‘특성화고 해외 인턴십’의 문제점을 이렇게 지적했다. 국내 자치단체들이 앞다퉈 실시 중인 특성화고 해외 인턴십 효과에 대한 평가가 엇갈리고 있다. 고졸 채용이 관심사로 떠오른 가운데 “고졸이 해외 일자리까지 뚫는다.”며 박수를 받던 제도가 전국으로 확대되면서 실효성 논란도 커지고 있다 이 제도는 충남도와 도교육청이 2008년 8월 논산공고와 천안공고생 10명을 호주로 보내면서 시작됐다. 현지 기업에서 기술과 영어를 배우고 인턴으로 일하게 해 글로벌 인재로 키운다는 것이 목표다. 대상자는 학교 성적과 자격증 등을 기준으로 선발했다. 도는 2009년 40명, 2010년 47명, 지난해 62명으로 해마다 선발 인원을 늘렸고 실습 대상국도 호주에서 미국, 일본, 캐나다 등으로 넓혔다. 3개월간 1인당 1500만~2000만원씩 지원했다. 광주 등이 이를 벤치마킹해 2010년부터 매년 특성화고 학생 10~15명에게 비용을 지원하며 호주로 인턴십을 보냈다. 교육과학기술부는 지난해부터 친서민 교육정책으로 이 제도를 전국으로 확대시켰고 국비 지원도 하고 있다. 이후 전남과 대구 등은 지난해 하반기부터 10~20명씩 해외 연수를 보냈다. 대전은 오는 19일 충남기계공고에서 호주 브리즈번시 관계자들이 참가한 가운데 첫 ‘해외 인턴십 설명회’를 연다. 대전 또한 올해 30여명을 호주로 보내고 1인당 1200만원씩 지원할 계획이다. 현지 기업에서 일하는 학생들의 반응은 일단 긍정적이다. 충남 인턴십 참가생 24명은 실습 기간 3개월 이후에도 주급 400~720달러를 받으며 호주의 한인기업에서 일하고 있다. ‘워킹홀리데이비자’로 실습 기간 이후에도 2년간 체류할 수 있다. 호주기술전문대(TAFE)에서 요리를 전공 중인 첫 인턴십 참여생 조윤식(22·천안공고 졸)씨는 “해외에 와보니 확실히 시야가 넓어졌다. 인턴십은 해외 취업을 준비하는 특성화고 학생에게 좋은 기회다. 국내로 돌아가도 취업에 자신감이 생긴다.”고 말했다. 하지만 한인업체 말고는 취업이 쉽지 않은 것이 현실이다. 호주만 해도 현지 기술전문대를 나와 자격증을 따야 한다. 인턴십으로 딸이 호주에서 미용실습을 하고 돌아왔다는 한 아버지는 “호주로 다시 보내려고 해도 취업이 안 된다고 해 포기했다.”면서 “인턴십이 연말까지 이어져 대학 수능시험만 놓쳤다.”고 불만을 터뜨렸다. 현지 실습 과정도 문제다. 장기 체류가 가능한 호주로 많이 가면서 실습 현장이 부족해졌다. 용접 등이 전공인 학생이 청소 용역·타일 제조 업체에서 일하기도 한다. 한인끼리 일해 영어 습득도 쉽지 않다고 교포 김씨는 귀띔했다. 그는 “10~20명밖에 오지 않은 처음과 달리 지난해는 한꺼번에 100명 넘게 시드니로 몰려와 전공에 맞는 실습업체를 찾기가 어려웠다.”면서 “특히 한 유학원만을 통해 호주로 보내다 보니 학생이 어디서 일하는지 제대로 파악이 안 되는 경우까지 있다. 유학원만이라도 여럿 선정해 학생 관리를 제대로 하게 해야 한다.”고 꼬집었다. 대전 이천열기자·전국종합 sky@seoul.co.kr
  • “쉬운 문제 실수 막는 게 점수획득 지름길”

    “쉬운 문제 실수 막는 게 점수획득 지름길”

    28회 입법고시 공직적격성평가(PSAT)가 오는 17일 서울 영등포 중·고등학교 등 5개 시험장에서 치러진다. 12명을 선발하는 이번 시험은 4277명이 지원, 365대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합격의 법학원과 함께 최근 출제경향을 바탕으로 마무리 합격전략을 제시한다. 지난해 입법고시 PSAT 언어논리 영역의 난이도는 예년과 비슷했다. 독해 문제의 출제 비중은 해마다 늘어나는 추세다. 또 제시문의 길이가 행정직 5급 공채 PSAT보다 길고, 인문이나 사회 영역의 제시문이 자주 등장하는 것이 특징이다. 반면 논리 문제는 이전보다 적게 출제됐다. 기본 논리구성 문제들이 주로 출제되므로 기출문제를 중심으로 출제 형태를 다시 한번 정리해 두면 도움이 된다. 자료해석과 상황판단은 다소 어려웠다는 평이다. 자료해석은 단순 계산 문제의 비중이 높다. 실수·비율·지수 자료에 대한 기본적인 특성을 정리하고 어림산 계산, 증가율, 3자리 이하 수치의 정밀 계산 등을 자신만의 해법으로 반복 연습해야 한다. 특히 최근에는 주어지는 자료의 양이 많아지고 있다. 하지만 선택지가 요구하는 것은 단순 계산의 형태인 경우가 대부분이므로 주어진 자료의 양에 당황하지 않기 위해선 이런 종류의 문제를 미리 익혀 놔야 한다. 상황판단 영역은 5급 공채와 달리 법 관련 문제 비중이 낮고, 다양한 지문과 도표를 활용한 계산 문제 비중은 높은 것이 특징이다. 또 언어적 추론 유형의 문제보다는 대안이나 정책 결정과 관련된 텍스트 정보나 자료 제시형 문제가 자주 출제된다. 특히 단순 이해가 아닌 깊이 있는 내용을 묻는 문제가 대부분이다. 문제 해결 및 의사결정에 관한 문제가 40% 안팎으로 출제되기 때문에 비용·편익 분석과 같은 의사결정 기법을 꼼꼼하게 정리해 둬야 한다. ☞<정책·고시·취업>최신 뉴스 보러가기 시험 당일에는 모든 문제를 다 풀려고 할 필요가 없다는 점도 명심해야 한다. PSAT는 100점을 맞아야 합격하는 시험이 아니다. 1번부터 차근차근 풀고자 하는 욕심을 버리고 ①확실하게 맞힐 수 있는 문제 ②풀 수는 있지만 시간이 오래 걸리는 문제 ③전혀 모르는 문제로 나누어 문제를 풀 우선순위를 정하는 것도 꼭 알아둬야 할 요령이다. 또 시험 당일 1교시 시작 전과 점심시간 및 2교시와 3교시 사이의 쉬는 시간을 최대한 활용해야 한다고 수험전문가들은 지적한다. 1교시 언어논리 영역 시험 시작 전에는 가지고 온 자료들을 지문을 중심으로 가볍게 읽어 보거나 기본적인 논증 이론들을 살펴볼 것을 권한다. 2교시 자료해석 영역 시험 전에는 실수하기 쉬운 부분이나, 단순 계산을 위한 자신만의 노하우를 머릿속에 그려 놓는 것이 좋다. 또 3교시 상황판단 영역 시험 시작 전에는 1교시와 2교시에 대한 미련을 버리고 자신을 제어하는 것이 중요하다. 김원태 논리와 비판 연구소장은 “PSAT에서 좋은 점수를 받는 지름길은 쉬운 문제에서 실수하지 않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양진기자 ky0295@seoul.co.kr
  • [도 넘은 대학들 모럴해저드] 고교 졸업장 없어도 입학시키고 교직원이 학생 133명 대리수강

    경북 영천의 전문대인 성덕대(학교법인 성덕학원)는 2008년부터 지난해 1학기까지 교직원 10명이 학교 업무용 PC를 이용, 학생 133명의 수업 총 7445시간을 대리 수강했다. 학생 중에는 교직원의 직계가족 12명도 포함돼 있었다. 게다가 2008년부터 2010년까지 최저생계비에도 못 미치는 800만~2300만원의 낮은 연봉으로 해마다 5~6명의 전임교원을 임용했다. 이 같은 방식으로 2010년 기준, 전임교원 확보율이 62.1%로 전문대 평균 53%를 웃돌았다. 더욱이 고교졸업 여부에 대한 증거자료 확인 없이 입학원서만으로 신입생 428명을 선발했다. 때문에 고교 제적자 1명, 학력미인정학교 졸업자 1명 등 2명이 부당 입학하기도 했다. 교육과학기술부의 성덕대 감사에서 밝혀진 학사운영 부실 사례들이다. 교과부는 13일 윤지현 총장과 직원 3명을 수사기관에 고발했다. 박건형기자 kitsch@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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