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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종교 플러스]

    천주교 세월호 참사 동영상 제작 천주교 주교회의 정의평화위원회(정평위)가 세월호 참사의 진실을 천주교 교회의 입장에서 정리한 동영상 ‘세월호는 우리 모두의 십자가입니다’(http://youtu.be/qvw9iuXJH24)를 제작, 발표했다. 동영상은 8분 40초 분량으로, 세월호 참사 유가족들과 지난 8월 한국을 방문한 프란치스코 교황의 인터뷰를 중심으로 구성됐다. 세월호 참사 이후 이어져 온 천주교 안팎의 흐름을 그리스도적 시각으로 바라본 점이 특징이다. 한편 천주교는 전 교구가 참여하는 ‘세월호 참사 진상 규명을 염원하는 천주교 선언’을 준비하고 있다. 절터 조사 성과·활용 학술세미나 불교문화재연구소가 31일 오전 10시 서울 종로구 견지동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 전통문화예술공연장에서 ‘사지(절터) 조사의 성과와 보존 활용을 위한 학술세미나’를 개최한다. ‘한국의 사지, 그 유구한 역사와 오늘’이라는 주제의 세미나에서 참석자들은 ▲사지 조사의 성과와 중요성 ▲사지 보존 관리와 활용 방안 ▲사지에 대한 불교계의 역할을 중점적으로 논의할 예정이다. 발표가 끝난 뒤 참석자 전원이 문명대 동국대 명예교수의 사회로 열린 토론을 진행한다. 4대 종교 성직자 축구대회 국내 4대 종교의 성직자들이 한데 모이는 축구대회가 열린다.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NCCK)는 다음달 3일 오전 9시 30분 서울 송파구 잠실종합운동장 보조경기장에서 ‘화해와 평화를 기원하는 성직자 축구대회’를 연다고 30일 밝혔다. 축구대회에는 천주교, 불교(조계종), 개신교(NCCK), 원불교 등 4대 종교의 성직자들이 참여한다. ‘4대 종단 축구대회’는 2002년 한·일월드컵 성공 기원을 위해 처음 열린 이후 2005년부터 해마다 열리고 있다.
  • “가을철 산행 조심하세요” 산악 안전사고 빈발

    가을 산행철을 맞은 가운데 울산 영남알프스 일대에서 산악 안전사고가 잇따르고 있다. 영남알프스는 해마다 200만~300만명의 행락객이 찾지만, 로프 등 안전시설은 열악한 것으로 나타났다. 30일 울산 중부소방서에 따르면 올 들어 지난 29일 현재 영남알프스 일대에서는 모두 131건의 산악 안전사고가 발생했다. 사고별로는 조난 30건, 실족 16건, 급성질환 10건, 추락 4건, 이송 및 기타 71건 등으로 조사됐다. 영남알프스 일대에 울주군과 민간단체가 로프 등을 설치하고 있다. 하지만 민간단체가 설치한 로프의 경우 행정기관 것보다 얇아 오래되면 끊어지기 쉽다. 그러나 산악 전문가들은 “군립공원인 신불산의 관리주체인 군이 로프 안전성을 점검하는 등 대책을 세우지 않았기 때문”이라며 “로프가 낡아 위험하면 철거를 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 때문에 울산시와 울주군은 영남알프스 산악 관광 활성화를 위해 관광객 유치 작업만 벌이고, 안전시설 설치와 점검은 뒷전이란 지적을 받고 있다. 울산 박정훈 기자 jhp@seoul.co.kr
  • [서동철의 시시콜콜] 박물관교육과 ‘문화상자’

    [서동철의 시시콜콜] 박물관교육과 ‘문화상자’

    중앙정부와 지방자치단체의 기능은 당연히 다르다. 그렇다면 중앙정부 문화기관과 지자체 문화기관의 기능은 어떨까. 박물관으로 범위를 좁혀 보자. 중앙기관으로는 국립중앙박물관과 국립민속박물관이 대표적이고 지역에는 지자체 박물관과 민간 박물관이 있다. 운영 주체가 누구든 대부분의 박물관은 설립 목적이 뚜렷하다. 전시와 연구 분야의 기능은 중앙이든, 지역이든 크게 다를 것이 없다. 하지만 박물관 교육이라면 상황은 다르다. 지역 주민이 지역 박물관의 교육 기능에 거는 기대는 서울시민이 국립 박물관에 거는 기대와 다를 게 없다. 하지만 지역 박물관이 교육 기능에 투입할 수 있는 인력과 예산은 매우 한정적이다. 수준 높은 교육 프로그램을 공급받을 수 있는 문화정책적 배려가 절실할 수밖에 없다. 당연히 국립 박물관의 몫이다. 국립 박물관의 교육 기능은 최근 크게 강조되고 있다. 중앙박물관과 민속박물관에 잇따라 들어선 어린이박물관은 교육 기능의 비중이 전시 기능을 훨씬 뛰어넘을 정도다. 이런 상황에서 시대적 요구에 맞지않게 소수 인원을 대상으로 하는 자체 교육 일변도에서 벗어나 지역박물관에 대한 프로그램 공급자로 변신하는 것은 모두가 사는 ‘윈윈’전략이다. 변신의 성과는 민속박물관 어린이박물관이 추진한 ‘다문화꾸러미’ 사업에서도 이미 뚜렷하게 드러나고 있다. 다문화꾸러미는 어린이가 문화다양성을 체험할 수 있도록 꾸민 일종의 ‘문화상자’다. 2010년 이후 대한민국 꾸러미를 비롯해 베트남 몽골 필리핀 우즈베키스탄 인도네시아 꾸러미가 완성됐다. 전국 박물관과 다문화센터에서 대여 요청이 쇄도해 올해 말까지 모든 예약이 끝났다고 한다. 교훈을 얻었다면 민속박물관은 어린이날 행사 프로그램을 문화상자화하는 작업부터 당장 시작해야 한다. 이 문화상자는 내년 4월 이전에 첫선을 보인 뒤 실제 프로그램을 운용할 지역 강사를 철저하게 교육하고 어린이날에 맞춰 원하는 박물관에 대여한다. 이렇게 해마다 다른 ‘어린이날 문화상자’를 만들면 소비자들의 선택 범위는 크게 넓어진다. 지역 박물관에 그치지 않고 전국의 유치원과 어린이집에서 요청이 밀려들 것이다. 문화상자화할 수 있는 교육 프로그램은 무궁무진하다. 박물관 프로그램의 이용자는 크게 증가할 것이고, 교육담당 학예직의 일하는 보람도 커질 것이다. 다만 문화체육관광부의 박물관 평가 기준은 ‘관람객’은 물론 ‘프로그램 이용자’로도 확대해야 한다. 그래야 국립 박물관이 ‘패러다임 시프트’에 적극 나설 수 있다. 논설위원 dcsuh@seoul.co.kr
  • 2시간짜리 재외공관 감사 5억 지출… ‘돈 먹는 국감’

    국회 외교통일위원회가 해마다 실시하는 재외공관에 대한 방문감사가 긴 여정에 비해 실제 감사 시간은 짧고, 감사 내용도 엇비슷해 꼭 현지를 방문할 필요가 있는지 회의적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시민단체 ‘바른사회시민회의’가 29일 역대 해외국감을 분석한 자료에 따르면 해외감사를 위해 현지 방문과 이동에 소요되는 일정은 10~13일이었던 반면, 감사 시간은 공관당 2시간 내외에 불과했다. 우리나라 재외공관은 160곳이지만 실제 의원들이 국감을 하는 곳은 미·중·러·일 등 20~30곳에 불과하다. 반면, 외통위의 해외국감에 지출되는 비용은 2009년 5억 1195만원, 2010년 4억 9604만원, 2011년 4억 6144만원, 2012년 4억 5116만원으로 전체 국감 비용(15억~16억원)의 3분의1에 달한다. 숙박비, 항공비 등을 고려하면 여타 국감보다 비용이 많이 들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고비용 저효율’ 해외국감을 ‘저비용 고효율’로 바꿀 수 있는 노력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화상감사 시스템 도입 등은 한 방안으로 꼽히고 있다. 이옥남 바른사회시민회의 정치실장은 “한국의 국제적 위상 상승에 따라 재외공관의 역할 또한 늘어나고 있다. 따라서 재외공관의 정무, 경제, 영사 문제 등을 효율적으로 감사하려면 미·일·중·러 중심의 고비용 감사 방식은 개선돼야 한다”며 “각 나라와 지역 공관 고유의 문제나 애로사항을 다양하게 살펴보고 160개 재외공관을 효율적으로 감사할 수 있도록 화상감사 시스템 등을 모색해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범수 기자 bulse46@seoul.co.kr
  • 공무원연금 개혁안 반발…정치후원금 거부 “도대체 얼마나 내길래?”

    공무원연금 개혁안 반발…정치후원금 거부 “도대체 얼마나 내길래?”

    공무원연금 개혁안 반발…정치후원금 거부 “도대체 얼마나 내길래?” 전국공무원노조(전공노)가 새누리당의 공무원연금 개혁안에 반발, 정치후원금 기탁을 거부하기로 했다. 전국공무원노조 부산본부는 지난 27일 정치후원금 기탁거부를 결의하고 전체 조합원에게 동참을 촉구했다고 30일 밝혔다. 전공노 부산본부를 비롯한 부산지역 전체 공무원 노조로 구성된 ‘부산지역 공무원 노조 협의회’도 30일 정치후원금 기탁거부를 결정하고 31일 성명을 발표할 예정이다. 전공노는 지난 28일 집행부회의를 열어 정치후원금 기탁거부 운동을 전국에서 진행하기로 결의했으며 다음달 6,7일쯤 공식입장을 발표할 계획이라고 부산지역본부 관계자는 전했다. 이에 따라 공무원의 정치후원금 기탁거부 운동이 전국으로 확산할 것으로 보인다. 부산의 한 기초단체 공무원은 “6급 이상 공무원은 해마다 11월에 반강제적으로 세액공제를 받는 10만원씩의 정치후원금을 냈다”면서 “새누리당이 가장 많은 혜택을 보는 일을 왜 하겠느냐”고 말했다. 공무원은 특정 정당이나 정치인을 후원할 수 없고 선거관리위원회에 후원금을 내면 국고 보조금 지급 비율에 따라 각 정당에 배분된다. 다수당인 새누리당이 가장 많은 후원금을 받는 구조이다. 지난해 전국적으로 11만 9044명이 107억여원을 선관위에 기탁했다. 이는 2012년 모금액(10만 3434명, 92억 1400여만원)을 훌쩍 뛰어넘는 것으로 사상 최고치다. 전공노 부산본부는 성명에서 “박봉에도 기관의 실적을 위해 반강제적으로 기탁한 후원금이 공무원 노동자의 생존권을 짓밟는 파렴치한 정당에 더 많이 들어가는 모순을 타파하려고 기탁을 거부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전공노 부산본부는 또 “공무원 후원금의 60% 이상을 후원받는 새누리당이 국민연금과 공적연금을 강화하지는 못할망정 오히려 공무원 노동자의 노후 생존권을 박탈하려는 것을 더 간과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전공노 부산본부의 한 관계자는 “공무원연금 개악을 저지하기 위해 정시 출·퇴근과 점심시간 준수 등 준법투쟁을 벌이는 방안도 적극적으로 논의되고 있다”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공무원연금 개혁안 반발…전공노 정치후원금 거부 “새누리당 좋은 일 왜 하나”

    공무원연금 개혁안 반발…전공노 정치후원금 거부 “새누리당 좋은 일 왜 하나”

    공무원연금 개혁안 반발…전공노 정치후원금 거부 “새누리당 좋은 일 왜 하나” 전국공무원노조(전공노)가 새누리당의 공무원연금 개혁안에 반발, 정치후원금 기탁을 거부하기로 했다. 전국공무원노조 부산본부는 지난 27일 정치후원금 기탁거부를 결의하고 전체 조합원에게 동참을 촉구했다고 30일 밝혔다. 전공노 부산본부를 비롯한 부산지역 전체 공무원 노조로 구성된 ‘부산지역 공무원 노조 협의회’도 30일 정치후원금 기탁거부를 결정하고 31일 성명을 발표할 예정이다. 전공노는 지난 28일 집행부회의를 열어 정치후원금 기탁거부 운동을 전국에서 진행하기로 결의했으며 다음달 6,7일쯤 공식입장을 발표할 계획이라고 부산지역본부 관계자는 전했다. 이에 따라 공무원의 정치후원금 기탁거부 운동이 전국으로 확산할 것으로 보인다. 부산의 한 기초단체 공무원은 “6급 이상 공무원은 해마다 11월에 반강제적으로 세액공제를 받는 10만원씩의 정치후원금을 냈다”면서 “새누리당이 가장 많은 혜택을 보는 일을 왜 하겠느냐”고 말했다. 공무원은 특정 정당이나 정치인을 후원할 수 없고 선거관리위원회에 후원금을 내면 국고 보조금 지급 비율에 따라 각 정당에 배분된다. 다수당인 새누리당이 가장 많은 후원금을 받는 구조이다. 지난해 전국적으로 11만 9044명이 107억여원을 선관위에 기탁했다. 이는 2012년 모금액(10만 3434명, 92억 1400여만원)을 훌쩍 뛰어넘는 것으로 사상 최고치다. 전공노 부산본부는 성명에서 “박봉에도 기관의 실적을 위해 반강제적으로 기탁한 후원금이 공무원 노동자의 생존권을 짓밟는 파렴치한 정당에 더 많이 들어가는 모순을 타파하려고 기탁을 거부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전공노 부산본부는 또 “공무원 후원금의 60% 이상을 후원받는 새누리당이 국민연금과 공적연금을 강화하지는 못할망정 오히려 공무원 노동자의 노후 생존권을 박탈하려는 것을 더 간과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전공노 부산본부의 한 관계자는 “공무원연금 개악을 저지하기 위해 정시 출·퇴근과 점심시간 준수 등 준법투쟁을 벌이는 방안도 적극적으로 논의되고 있다”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경제개발 이면의 어두운 그림자 환경오염의 민낯

    경제개발 이면의 어두운 그림자 환경오염의 민낯

    환경 위기는 과장하지 않더라도 궁극적으로 인류 전체의 존망이 걸린 문제다. 물질적 편리함과 경제적 효율성을 추구하는 사회는 환경문제 앞에 본질적 대안을 내놓는 데 어려움을 겪을 수밖에 없다. 해마다 심해지지만 해결책을 찾지 못하는 황사, 유전자 조작된 먹을거리, 방사능에 피폭된 각종 물건 등. 미래 인류를 위한 지속 가능한 사회를 생각한다면 개인들의 도덕성 차원에 맡길 수도 없고, 개별 국가들의 부분적 대책에만 맡겨놓을 수도 없다. CBS는 29~30일 밤 8시 10분 창사 60주년 특별기획 2부작 환경다큐멘터리 ‘엄마의 환경보고서’를 방송한다. 한국, 중국, 일본, 캐나다 등 약 1년에 걸친 사전조사와 7개월에 이르는 촬영기간을 통해 다양한 환경오염 실태와 현장을 취재했다. 그 과정에서 환경오염을 극복하기 위한 시민들의 움직임, 특히 주부들의 적극적인 노력을 그려냄으로써 나와 내 이웃이 주축이 된 환경실천 사례를 보여주는 데 초점을 맞췄다. 방사능에 대한 보다 객관적이고 심층적인 보도를 위해 CBS 다큐멘터리 취재팀은 그동안 일반인 접근이 금지됐던 후쿠시마 원전 사고 현장으로부터 반경 20㎞ 내 있는 피난지역 후쿠시마 미나미소마시를 찾았다. 또 지난 4월 일본 정부의 주민 복귀가 결정된 다무라시도 찾아 원전 피해복구 진행 상황과 주민들의 생활을 생생하게 담았다. 이와 함께 황사와 미세먼지의 주 발원지인 중국 현지 취재도 이루어졌다. 살인적인 스모그로 전 세계의 이목이 집중된 중국 수도 베이징은 물론, 중국에서 가장 극심한 환경오염에 직면한 허베이성 탕산지역의 경제개발 이면에 숨겨진 환경오염의 어두운 그림자를 새롭게 조명해본다. 박록삼 기자 youngtan@seoul.co.kr
  • [상생경영 특집] 한국감정원

    [상생경영 특집] 한국감정원

    한국감정원은 사회공헌의 하나로 유망 중소기업을 지원하기 위한 상생펀드를 조성했다. 한국감정원은 대구시, IBK기업은행과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상생협력협약’을 체결해 중소기업 지원을 위한 상생 펀드 300억원을 출연했다. 한국감정원이 IBK기업은행에 상생펀드 300억원을 예탁하고 대구시·IBK기업은행 또는 한국감정원의 추천을 거쳐 대구지역의 유망 중소기업을 해마다 200여개씩 선정해 우대금리로 자동 대출해 주는 방식이다. 기업당 2억원 한도 내에서 대출금리를 연 1.7% 포인트 감면해 운영할 수 있도록 했다. 이 펀드는 두 달 만에 마감됐다. 한국감정원은 사회적 책임을 다하고자 2005년부터 경북 청도군 흥선리 자매결연마을 대상으로 1사 1촌 농촌 일손 돕기 봉사활동도 진행하고 있다. 독거노인, 저소득 조손가정 등 주거환경이 열악한 소외계층을 지방자치단체로부터 추천받아 주택보수 전문 사회적 기업과 연대해 주택 개·보수도 지원한다. 가구당 300만원 이내에서 도배, 장판, 노후설비를 교체해 준다. 소외계층을 위한 사랑의 쌀 기부활동도 2010년부터 해오고 있다. 아울러 대구 동구지역 저소득층 청소년들을 대상으로 창단된 ‘희망음자리 오케스트라’에 악기 수리 및 교체, 연주회 관람 기회 등을 위한 1000만원을 학교발전기금으로 기부했다.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줌 인 서울] 서울시 쓰레기봉투값 36~56% 단계 인상

    [줌 인 서울] 서울시 쓰레기봉투값 36~56% 단계 인상

    서울시가 2017년까지 종량제 쓰레기봉투 가격을 36~56% 인상한다. 서울시는 이 같은 내용을 포함한 청소대행 체계 3대 혁신방안을 28일 밝혔다. 시는 평균 363원인 20ℓ 일반 쓰레기봉투 가격은 2015년에 74원, 2017년에 55원을 각각 인상해 지금보다 36% 높은 492원으로 만들고, 2ℓ 음식물 쓰레기봉투 가격은 2015년 13원, 2017년 54원 올려 현재보다 56% 인상된 187원으로 인상한다는 계획이다. 서울의 일반 쓰레기봉투 가격은 20ℓ 기준으로 평균 363원이다. 이는 전국 평균 457원의 80% 수준, 광역시 평균 650원의 58% 수준이다. 서울연구원에 따르면 서울의 쓰레기 처리비용 수수료의 원가율이 일반은 55%, 음식물 쓰레기는 39%인 것으로 나타났다. 시 관계자는 “1995년 쓰레기 종량제 도입 후 현재까지 쓰레기 봉투 가격이 사실상 동결됐다”면서 “이로 인해 자치구의 재정부담이 해마다 늘어왔다”고 설명했다. 쓰레기 종량제 수수료 인상으로 확보되는 재원은 노후 청소 차량과 적재시설 개선에 쓰인다. 요금이 인상되면 4인 가구를 기준으로 평균 월 517원, 연간 6204원의 비용이 추가로 발생할 전망이다. 시 관계자는 “현재 자치구마다 봉투 가격이 달라 실제 늘어나는 부담이 다를 수 있다”고 전했다. 현재 일반 쓰레기 봉투 가격은 20ℓ를 기준으로 강동구가 400원으로 가장 비싸고, 중구가 340원으로 가장 저렴하다. 음식물 쓰레기봉투는 2ℓ를 기준으로 종로구가 40원으로 가장 저렴하고, 강남구가 160원으로 가장 비싸다. 시는 이와 함께 청소대행업체가 종량제 봉투 판매와 수수료 수입 관리를 전담하는 현행 독립채산제를 실적제로 전환키로 했다. 실적제로 전환되면 자치구가 봉투 판매 수입을 세입에 편입시키고, 업체의 쓰레기 수거실적에 따라 비용을 지급하게 된다. 청소대행업체 선정도 공개경쟁입찰 방식으로 진행된다. 시 관계자는 “현재 서울시 대행업체의 평균 계약연수는 27.6년으로 전국 평균 11.2년 대비 2배 이상 길다”면서 “이로 인한 특혜 시비가 끊이지 않고 있어 공개입찰방식을 도입하기로 했다”고 전했다. 시는 임금을 체납하는 업체에 대해서는 벌점을 부과해 환경미화원들의 임금·근로조건 개선을 유도하기로 했다. 김동현 기자 moses@seoul.co.kr
  • 툭하면 “법대로”… 年60만건 고소·고발

    툭하면 “법대로”… 年60만건 고소·고발

    고소·고발 사건이 최근 4년간 꾸준히 증가하는 등 해마다 60여만건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재판에 넘겨지는 경우는 10건 중 2건에 그치고 있다. “일단 고소·고발부터 하고 보자”는 풍조에 법무 행정력과 혈세가 낭비되는 것은 물론 대화와 타협으로 풀어도 충분한 정치적인 문제까지도 사법기관의 판단에 맡기는 등 민주주의를 후퇴시킨다는 지적도 나온다. 28일 대검찰청에 따르면 올 6월까지 경찰과 검찰에 고소·고발된 사건은 모두 33만 9634건인 것으로 집계됐다. 고소·고발 사건은 2011년 62만 3350건, 2012년 67만 7039건, 지난해 69만 9865건 등 해마다 꾸준히 증가했다. 당사자가 직접 수사기관에 제기하는 고소 사건은 올 6월까지 28만 1559건으로 제3자가 제기하는 고발 사건(5만 8075건)보다 5배가량 많다. 하지만 고소·고발 사건의 재판회부(기소)는 10건 중 2건에 그치고 있다. 2011년 22.5%, 2012년 22.1%에 이어 지난해 22.5%, 올해는 6월까지 20% 선이다. 고소 사건만 떼어내면 기소율은 10%대로 떨어진다. 2011년 18.7%, 2012년 18.2%, 지난해 18.2%에 이어 올해는 6월까지 17.3%에 그쳤다. 법조계에서는 고소·고발 남발에 대해 민사 소송으로 풀어야 할 경제적 갈등까지 국가 형벌권에 기대어 해결하려는 경향이 강하기 때문이라고 분석한다. 국가 형벌권을 활용하는 게 손쉽다는 이유에서다. 민사상 손해배상의 경우 원고가 자신의 권리를 적극적으로 주장하려면 변호사를 선임해야 하고 증거도 확보해야 하는 등 절차가 복잡하다. 반면 형사 소송은 고소·고발장만 내면 수사기관이 알아서 사건을 진행한다. 승재현 형사정책연구원 연구위원은 “민사의 형사 소송화를 막으려면 민사 소송 비용을 혁신적으로 줄여야 한다”면서 “국민이 배임과 손해배상 같은 민사와 형사 경계에 놓인 사건을 잘 구분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알릴 필요도 있다”고 지적했다. 최근 들어 정치적 갈등이 형사 소송으로 번지는 경우가 잦아지는 점도 문제로 꼽힌다. 정태호 경희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는 “정치 문제와 관련한 고소·고발이 제기되면 독립성 약한 검찰이 사건의 열쇠를 쥐게 돼 수사 결과가 정치적일 수밖에 없다”면서 “정치권 등이 대화와 타협으로 갈등을 해결할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한다”고 말 했다. 이성원 기자 lsw1469@seoul.co.kr
  • ‘10월의 하늘’ 재능 기부 강연·진행자 100여명 참여…전국 도서관 40여곳 ‘북적’

    “과학자가 되면 뭐가 좋아요?” 초롱초롱한 아이들의 눈망울이 강연자의 입만 쳐다보고 있다. 연단의 대학교수는 난생처음 듣는 ‘수준 낮은’ 질문에 헛웃음이 나온다. 하지만 대학생들을 상대로 강연할 때보다 훨씬 더 큰 보람을 느낀다. 과학자들이 펼치는 국내 최대의 재능기부 프로젝트 ‘10월의 하늘’이 지난 25일 오후 2시, 전국 각지의 도서관에서 일제히 열렸다. 매년 10월 마지막 주 토요일에 열리는 이 행사는 올해로 다섯 번째다. 2010년 9월 정재승 한국과학기술원(KAIST) 교수가 트위터에 “1년 중 364일을 자신을 위해 살아온 우리가, 단 하루만 재능을 나누자”고 제안하면서 시작됐다. ‘오늘의 과학자가 내일의 과학자를 만나다’라는 슬로건을 내걸었다. 과학자는 물론 대학교수·의사·약사·과학기자 등 과학과 관련된 강연을 할 수 있는 사람들은 앞다퉈 힘을 보태고 있다. 김택진 엔씨소프트 대표와 윤송이 부사장 부부가 2년 전 참여하는 등 해마다 유명인들도 동참한다. 프로젝트 이름은 1999년 개봉한 할리우드 영화 ‘옥토버 스카이’에서 따왔다. 영화는 1957년 10월 미국 탄광촌의 소녀 호머 힉캠이 당시 소련에서 인류 최초의 인공위성인 스푸트니크 1호가 발사됐다는 뉴스를 보는 장면으로 시작된다. 힉캠과 친구들은 위성을 스스로 만들겠다며 애쓰다가 뒷산에 불을 내는 등 사고를 치면서 성장해 마침내 미항공우주국(NASA)의 과학자가 된다. 실제 얘기를 기반으로 만들어졌다. 정 교수는 “10월의 하늘 강연을 들은 학생들이 과학에 대한 꿈을 키워 가기를 바라는 소망을 담고 있다”고 설명했다. 강연을 맡는 과학자 외에 일반인들도 행사 진행 등에 참여할 수 있다. 다만 강연을 위해 필요한 비용은 모두 재능기부자들이 직접 내야 한다. 올해는 40여개 도서관에서 100여명의 강연자와 진행기부자가 함께했다. 뜻을 같이하는 인디밴드나 가수가 강연 중간에 공연을 하는 형식으로 재능기부를 하기도 했다. 지금까지 재능기부 수혜 학생은 7000여명에 이른다. 제안자인 정 교수 본인도 경기 화성 시립송산도서관에서 ‘우리는 왜 착한 동물일까요?’라는 주제로 학생들을 만났다. 10월의 하늘은 내년에도 이어진다. 강연에 참여하고 싶은 사람에게 문은 활짝 열려 있다. 참가 신청은 ‘10월의 하늘’ 홈페이지(www.nanumlectures.org)를 통해 할 수 있다. 박건형 기자 kitsch@seoul.co.kr
  • [경제 블로그] 이순우 행장 “확인 또 확인”의 진가

    [경제 블로그] 이순우 행장 “확인 또 확인”의 진가

    요즘 이순우 우리금융 회장 겸 우리은행장이 속으로 웃고 있습니다. 모뉴엘 때문입니다. 로봇청소기로 선풍을 일으킨 모뉴엘이 ‘어느 날 갑자기’ 기업회생절차(법정관리)를 신청하면서 은행권은 초비상 상황입니다. 금융감독원이 파악한 집계에 따르면 은행권에서 모뉴엘에 물린 돈만 7000억원에 육박합니다. 기업 거래가 많은 우리은행은 부실기업이 나올 때마다 감초처럼 꼈습니다. 물린 액수도 가장 많곤 했지요. 그런데 모뉴엘과 관련해서는 단 한 건도 없습니다. 이 행장은 처음에 보고를 받고는 긴가민가했다고 합니다. “문책이 두려워 축소 보고하는 것 아니냐”며 “다시 한 번 샅샅이 뒤져 보라”고 했지요. 하지만 다시 가져온 보고서에도 대출액이 0원으로 돼 있었습니다. 2년 전까지만 해도 모뉴엘의 주거래은행은 다름 아닌 우리은행이었습니다. 그런데 아무리 유망기업이라고 해도 해마다 50%씩 성장한다는 재무제표가 의심스러웠던 담당자는 대출을 회수하기 시작했습니다. 매출채권을 담보로 은행에서 빌린 돈이 너무 많은 것도 미심쩍었다고 합니다. 결국 우리은행은 지난해 여름 모뉴엘과의 거래를 완전히 청산했습니다. 덕분에 우리은행은 KT ENS에 이어 모뉴엘 충격도 피할 수 있었습니다. 어떤 직원들은 이 행장의 스타일이 진가를 발휘한 것이라고도 말합니다. 기업 구조조정 전문가로 자금 흐름에 밝은 이 행장은 “확인 또 확인”을 입에 달고 다닙니다. 행장의 잔소리에 은행원들도 ‘합리적인 의심’이 몸에 뱄다는 것이지요. 일각에서는 주거래은행이었던 우리은행이 미심쩍은 기업 정보를 먼저 확인하고 발을 뺀 것 아니냐고 의심하기도 하지만 우리은행은 “모든 은행에 공개된 지표였다”며 펄쩍 뜁니다. 금감원은 27일부터 모뉴엘 대출이 많은 기업, 산업, 수출입, 외환 등 10개 은행에 검사팀을 보내 실태조사를 벌일 예정입니다. 이런 분위기인지라 이 행장은 대놓고 웃지 못합니다. 이 행장은 “은행 이름이 헷갈린다며 다른 은행들이 우리를 ‘워리’로 부르고 있지만 요즘에는 ‘의리’로 부르는 고객이 훨씬 많다”며 내심 싱글벙글입니다. 안미현 기자 hyun@seoul.co.kr
  • “플라바놀 다량 함유 코코아, 기억력 회복에 도움”

    “플라바놀 다량 함유 코코아, 기억력 회복에 도움”

    나이들어 기억력 감퇴를 걱정하는 사람들은 플라바놀이 다량 함유된 코코아를 마시는 것이 도움이 될 것 같다. 최근 미국 콜롬비아 의대 연구팀이 플라바놀이 풍부한 코코아를 자주 마시면 기억력 회복에 도움이 된다는 연구결과를 발표했다. 연구팀의 이같은 결과는 50-69세 사이의 건강한 피실험자 37명을 대상으로 3개월 간 코코아를 마시게 한 후 해마(海馬: hippocampus)로 들어가는 출입구인 치상회(齒狀回·dentate gyrus)의 혈액량을 측정해 얻어졌다. 대표적 항산화물질인 플라바놀(flavanol)은 특히 혈액순환에 좋은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코코아에 많이 함유돼 있다. 먼저 연구팀은 피실험자를 두 그룹으로 나눠 실험을 위해 특별히 추출된 900mg과 10mg의 플라바놀이 함유된 코코아를 매일 마시게 했다. 또한 코코아 섭취 전 후로 이들의 기억력 테스트를 실시해 연구자료로 삼았다. 3개월이 지난 후 결과는 놀라웠다. 다량(900mg)의 플라바놀을 섭취한 피실험자의 경우 눈에 띌 만큼 치상회의 기능이 향상됐기 때문이다. 연구팀은 이를 기능성자기공명영상(fMRI)을 통해 확인했으며 다량의 플라바놀이 노화로 인한 기억력 감퇴를 일정 부분 회복시켜 준다고 입을 모았다. 연구를 이끈 스코트 A. 스몰 교수는 "실험 전 피실험자들의 기억력을 60세로 본다면 실험 후 30-40대가 된 셈" 이라면서 "단순히 노화로 인해 '물건을 어디에 뒀는지' 와 같은 기억력 감퇴에 플라바놀이 효과가 있다는 것이 확인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연구팀은 플라바놀의 이같은 효능을 아직 일반화 시키기에는 이르며 알츠하이머 같은 병 치료와는 상관없다고 선을 그었다. 스몰 교수는 "우리 연구결과를 검증하기 위해서는 광범위한 추가 실험이 필요하다" 면서 "시중에 파는 코코아 속에는 이렇게 다량의 플라바놀이 함유돼 있지 않아 머리에 좋다고 많이 먹는 것은 바보같은 짓"이라고 덧붙였다. 이번 연구결과는 '네이처 신경과학'(Nature Neuroscience) 최신호에 게재됐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블루마시티 효성해링턴 플레이스 오는 11월 분양!

    블루마시티 효성해링턴 플레이스 오는 11월 분양!

    집안에서 바다가 보이는 기분은 어떨까아마 휴양차 별장에 온 듯한 느낌일 것이다. 가을 분양시장에 온기가 불고 있는 가운데 바다가 보이는 아파트들이 잇따라 선보여 눈길을 끈다. 바다조망을 갖춘 단지는 해마다 인기가 높아지고 있다. 이는 주택시장에 ‘조망권’이 중요한 요소 중 하나로 자리매김하면서 선택이 아닌 주택구입의 필수요건을 됐음을 보여주는 것이다. 과거에는 주변에 강이나 공원 등의 녹지공간이 주를 이뤘다면 최근에는 녹지공간은 물론 천혜의 바다조망을 누릴 수 있는 단지에 대한 수요자들의 관심이 뜨겁다. 바다 조망 아파트는 시원하게 뻗은 바닷가를 옆에 두고 있어 쾌적한 주거생활이 가능하고 이색적인 삶을 누릴 수 있다는 장점 때문이다. 울산 내 바다조망을 가진 블루마시티의 마지막 분양단지가 될 ‘블루마시티 효성해링턴 플레이스’가 오는 11월 분양한다. 울산광역시 북구 강동산하지구 63블록 1롯트, 68블록 1롯트에 각각 위치해 있으며, 63블록과 68블록 모두 지하1층~지상 28층, 6개동 총 490가구로 구성되어 있다. 전용면적별로 살펴보면 △62㎡ 210세대 △74㎡ 160세대 △84㎡ 120세대로 구성되어있고 모든 면적은 실거주에 용이한 중소형 단지이다. ◆’블루마시티 효성해링턴 플레이스’ 블루마시티 마지막 아파트블루마시티는 강동산하지구의 브랜드로 친환경을 연상하는 블루와 이탈리아어로 바다를 의미하는 ‘마레’의 합성어다. 청정한 바다도시라는 뜻이다. 친환경적인 컨셉의 도시답게 배산임수의 친환경 단지배치가 돋보인다. 지중해 산토리니 풍의 디자인을 적용한 스트리트형 명품상가도 들어설 계획이다. 또 울산의 대표적인 휴양지인 정자 해수욕장 인근에 자리잡고 있고 풍부한 녹지와 쾌적한 자연을 수놓은 친환경 더블파크로 뛰어난 경관과 쾌적한 주거환경을 자랑한다. 게다가, 조망과 햇살을 극대화한 획기적인 혁신평면을 선보인다. 전용 74㎡ 아파트에서는 만나기 힘든 4bay를 도입했고 라이프 스타일에 따라 다양하게 활용 가능한 알파룸을 설계했다. 또 공간의 효율성을 높인 혁신평면과 쓰임새를 극대화한 특화수납 등을 통해 주거의 편리성을 제공한다. ◆4,300여세대의 1만2,000명 수용 가능한 강동주거단지로 울산 강동권 핵심 주거지 블루마시티는 울산 강동 산하지구 총 99만 6,500㎡ 면적에 주거 및 상업용지로 구성된 대형해양복합관광도시다. 산하지구 내에는 중학교 및 초등학교가 이미 개교가 되었거나 내년 개교를 목표로 공사 중이며, 문화센터 및 소방서 등도 올해 안에 예산이 확정돼 내년 초 개소될 예정이다. 이미 푸르지오1차 아파트 736가구가 입주한데 이어 내년 5월께는 1,270가구 규모의 푸르지오2차 아파트가 입주할 예정이다. 그밖에 강동산하 73B블록에 서희스타힐즈 890세대, 74블록 현대엔지니어링 696가구 등 총 1만2,000여명을 수용할 수 있는 4,300여 가구의 주거단지가 들어선다. 울산 강동권 개발 프로젝트의 선도사업인 블루마시티 주변으로는 강동관광단지, 강동해안관광지구, 강동산악관광지구, 강동온천지구 등이 개발될 계획이다. 또 2018년에는 해상풍력단지가 조성될 예정으로 그야말로, 대형해양복합관광도시로서의 면모를 갖추게 된다. ◆울산 도심 15분대 쾌속교통망 통해 직장 출퇴근 수요자 발길 잡아교통도 편리하다. 단지 인근 31번 국도를 이용하면 도심까지 15분 이내에 이동할 수 있다. 미포국가산단 진입도로, 주전~정자 간 도로(2012년 예정)를 통해 출퇴근 및 도심 진출이 용이하다. 경부고속도로 봉계나들목 등의 광역교통망도 정비될 예정이다. 현대자동차는 차로 10분대에 위치해 있고 현대중공업은 20분대 이동 가능해 직장 출•퇴근자에게 유리한 입지를 갖췄다. 모델하우스는 울산광역시 북구 진장동 228-1 울산시차량등록사업소 대각선 맞은편에 위치해 있으며, 11월 중 개관될 예정이다. 분양문의 052) 2222-600 나우뉴스부 nownews@seoul.co.kr
  • [新 국토기행] 고양시

    [新 국토기행] 고양시

    지난 8월 1일 경기 고양시는 시로 승격된 지 22년 만에 인구 100만을 돌파하며 대한민국 도시 중 10번째, 기초자치단체 가운데 3번째로 100만 대도시가 됐다. 조선 태종 13년인 1413년 고봉현과 덕양현을 합해 ‘고양’이란 지명이 탄생했다. 이로부터 600여년 동안 고양의 지명은 변함없이 지속돼 왔다. 무려 600년이 넘도록 그 지명이 유지된 곳은 그리 많지 않다. 서해에서 한강을 거쳐 내륙 곳곳으로 들어가고, 너른 들판에 농사짓기 좋고, 조망할 산들이 곳곳에 펼쳐져 고양 땅은 예로부터 수변 도시이자 관문 도시였다. 남한강과 북한강이 합쳐진 한강은 교하에서 임진강과 만난 뒤 황해도를 적셔 온 예성강과 합쳐져 강화 교동에서 서해로 흘러간다. 이러한 한강이 고양 땅에서 육상 도로와 연계됐다. 고양이란 지명은 지난해 600년을 맞았지만 이 이름도 부여되지 않았던 구석기 시대부터 고양 땅에선 농사짓는 사람들이 살았다. 일산신도시 개발 당시인 1991년 마두동과 주엽동 일대에 나온 구석기 유물과 대화동에서 출토된 5000여년 전 가와지 볍씨가 증거다. 가와지 볍씨는 5000년 전 우리 조상들이 한반도 중심부인 고양 지역에서 처음 벼농사를 시작했음을 증명하는 귀중한 자료다. 신용하 서울대 명예교수는 “고양시에서 발견된 가와지 볍씨는 한반도 문명의 시작을 알리는 중요한 단서로 문명사적 의미가 크다”고 말했다. 서울의 위성도시들은 1970년대 산업화 과정을 거치며 공업화돼 갔다. 하지만 고양은 휴전선 인근 지대라는 특수성으로 대부분의 땅이 군사시설보호구역과 그린벨트로 지정돼 농업지대로 남게 됐다. 산업 기반이 조성되지 않은 고양의 지역 특성은 오히려 일산신도시 개발을 할 수 있는 여건이 됐다. 1990년대 초 한강 접경 지역인 JDS(장항·대화· 송포·송산동)지구를 제외한 일산 일대가 신도시로 개발되면서 고양시는 동양 최대의 호수공원, 킨텍스, 한류월드, 방송영상산업단지 등을 갖춘 대한민국 대표 도시로 급성장했다. 지난 5월 나온 ‘2014년도 한국지방브랜드 경쟁력 지수 보고서’에 따르면 고양시가 거주 분야 1위, 교육 분야 1위, 교통 분야 3위를 차지하며 가장 살기 좋은 도시 1위에 선정됐다. 이제 고양시는 일산신도시 20년으로 대변되는 서울의 베드타운이 아닌 600년 역사와 5000년의 문화를 품은 100만 명품 자급자족도시로 거듭나고 있다. 2012년 고양시는 각종 언론과 연구기관이 평가한 ‘지속 가능한 일자리 창출 부문’에서 161개 지자체 중 전국 1위를 차지했다. 지난해에는 고용노동부로부터 일자리 정책 우수 도시로 선정되기도 했다. 고양시는 노인, 장애인, 경력 단절 여성 등 일자리 취약계층을 위해 이들을 의무적으로 채용하게 하고, 공공근로를 확대 시행하고 있다. 또한 ▲동주민센터 내 일자리 상담사 배치 ▲주부층 중심의 여성 재취업 프로그램 강화 ▲비정규직센터 운영 활성화 ▲사회적 기업 및 마을기업 지원 ▲고양시 발주 대형 사업에 고양시민 할당제 도입 등의 정책으로 새로운 일자리를 만들고 있다. 특히 1만 5000개 일자리 창출이 예상되는 친환경 자동차 클러스터 사업은 고양시 일자리 창출의 핵심이다. 덕양구 강매동 일대 40만㎡ 부지에 2957억원을 투입해 내년에 착공해 2017년 완공할 예정인 우리나라 최초의 자동차 복합단지인 자동차 클러스터는 지금의 폐차장 개념의 시설이 아니다. 자원순환센터, 전시장, 자동차 정비·교육·튜닝단지 테마파크 등 자동차산업의 모든 것이 집약된 종합 문화 공간이다. 자동차 클러스터가 완공되면 주변 상권 활성화 등 연간 1조원 규모의 생산 유발 효과가 발생하고 지역 주민을 우선 고용해 1만 5000개 이상의 일자리가 창출될 것으로 전망된다. 덕양구의 새로운 랜드마크로 자리 잡아 관광객이 늘어나고 지역경제가 활성화되며 행신역과 강매역을 중심으로 한 상권이 살아날 것으로 기대된다. 2009년 정부가 마이스(MICE·회의, 인센티브 관광, 국제회의, 전시회)산업을 17대 신성장동력산업의 하나로 지정한 뒤 자치단체 간 경쟁이 치열한 가운데 고양시는 지난해 전국 최초로 창조성장개발국을 신설했다. 지역경제 활성화와 일자리 창출을 위한 고부가가치 산업으로 다른 산업보다 파급 효과가 큰 마이스산업과 신한류관광산업에 일찌감치 주목한 것이다. 고양시는 우리나라 최대 규모의 전시·컨벤션시설인 킨텍스가 있어 마이스산업 중 대규모 전시회 부문에서 다른 지자체들이 넘볼 수 없는 절대 우위를 확보했다. 킨텍스는 2005년 제1전시장, 2011년 제2전시장 준공으로 10만 8000㎡ 규모의 전시 면적을 갖춰 세계 50위권, 아시아 5위권 전시장으로 성장했다. 우리나라 전시장 2위인 코엑스보다 3배나 넓다. 연중 크고 작은 행사가 킨텍스에서 열리며 서울국제식품산업대전, 한국기계산업대전, 경향하우징페어, 서울모터쇼 등 우리나라 최대 규모의 대형 전시회는 킨텍스에서만 개최할 수 있다. 해외에서 2만 9000여명 등 총 5만 6000여명이 참가할 것으로 예상되는 2016년 로타리 국제대회는 킨텍스에서만 열 수 있다. 이들이 쓸 소비지출 효과는 800여억원, 생산 유발 효과는 1800여억원에 이를 것으로 전문가들은 분석하고 있다. 선진 마이스도시들은 숙박, 관광, 쇼핑 등 주변 인프라 시설의 집적화가 추진되는 추세다. 고양시를 즐기기 위해 방문하는 관광객이라면 킨텍스를 중심으로 10분 거리 내에서 숙박, 쇼핑, 놀이, 한류 관광을 원스톱으로 해결할 수 있다. 경기 북부 지역의 첫 특급 숙박시설인 ▲엠블호텔 ▲스포츠 테마파크와 쇼핑몰이 결합한 놀이시설인 고양원마운트 ▲현대백화점과 쇼핑몰로 구성된 대형 복합쇼핑몰 레이킨스몰 ▲수조 용량 4300t으로 63빌딩 수족관의 5배 크기인 아쿠아리움 등이 킨텍스에서 걸어서 10분 거리에 있다. 또한 세계적인 수준의 인공 생태공원으로 전국 산책 코스 1위로 선정된 일산호수공원, 젊음의 거리인 라페스타와 웨스턴돔 등의 주요 상권도 이웃해 있어 마이스 행사로 고양시를 방문하는 관광객들에게 다양한 선택의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고양시에서 개최하는 모든 축제의 초점은 지역 경제 활성화와 일자리 창출에 있다. 고양시가 전국 161개 시·군·구 중 지속적인 일자리 창출 1위 도시의 영예를 안은 것도 바로 이 관광산업과 문화예술 육성이 뒷받침됐기 때문이다. 1997년 시작돼 대한민국 5대 축제로 자리 잡은 고양국제꽃박람회는 올해 국내외 관람객 43만명이 다녀간 가운데 역대 최고 화훼 수출 계약액 3440만 달러를 달성했다. 올해 꽃박람회로 인한 생산 유발 효과는 1079억원, 부가가치 유발 효과는 424억원, 세수 유발 효과는 43억원으로 조사됐다. 총경제적 효과는 1546억원 으로 추정됐다. 우리나라 대표 거리예술축제로 자리 잡은 고양호수예술축제와 신한류 글로벌 전통문화축제인 고양행주문화제는 해마다 수천억원의 경제 파급 효과와 3000여개의 문화예술 일자리 창출로 지역경제 활성화를 이끌고 있다. 고양시 최대 현안으로는 서울로 출퇴근하기 불편한 교통 문제를 들 수 있다. 그러나 이 문제도 해소될 것으로 보인다. 킨텍스에서 서울 강남구 삼성역까지 22분 만에 오갈 수 있는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 사업 착공을 눈앞에 두고 있기 때문이다. GTX 개통으로 환승역이 설치될 대곡역세권도 개발에 청신호가 켜져 일산과 덕양의 가교 역할은 물론 인천·김포공항, 경의선, KTX와 연계된 동북아 물류의 거점 도시 역할을 수행할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신분당선 고양 연장을 추진해 교통망을 재정비하고 고양~강남~분당에 이르는 수도권 남북선을 구축할 계획이다. 고양시는 장기적 관점에서 시가 통일 한국의 실질적인 거점 도시가 될 수 있도록 ‘2020 고양평화통일특별시’를 구상하고 있다. 고양평화통일특별시 구상은 JDS지구 개발을 기반으로 한다. 북한과 지리적으로 가깝고 자유로, 통일로, 경의선 등 남북 교류의 교통 인프라가 관통하는 JDS지구는 한강과 일산신도시 사이 장항동, 대화동, 송포동 일대 28.166㎢(약 852만평)에 걸쳐 있다. 일산신도시보다 1.8배 더 넓다. 2008년부터 시가화 예정 용지로 반영돼 경기 서북부 대단위 신도시 개발을 목적으로 계획됐다. 그러나 경기 침체 및 수도권 과개발 등을 이유로 정부와 경기도는 개발을 장기 보류하고 있다. JDS지구는 개발 사업비만 약 40조원이 투입돼 사업 실현 시 생산 유발 효과 20조원, 고용 유발 효과 10만 5000명, 부가가치 유발 효과 7조 900억원이 발생할 것으로 예측된다. 고양시의 힘만으로 추진하기는 현실적으로 어려운 실정이다. 단계별 추진 계획을 마련하는 등 JDS지구 장기 발전 기본 구상안을 정부와 청와대, 경기도에 제시해 중앙정부 차원의 JDS지구 조성 사업 추진을 지속적으로 건의할 예정이다. 한상봉 기자 hsb@seoul.co.kr
  • 거짓말도 다 보여… 범죄의 재구성

    거짓말도 다 보여… 범죄의 재구성

    # 지난달 3일 오전 6시 경남 창원시의 한 편의점에서 30대 남성이 우윳값을 계산하는 척하다가 종업원을 흉기로 위협해 현금을 빼앗아 달아나는 사건이 발생했다. 편의점 내부의 폐쇄회로(CC)TV에는 검은색 모자를 쓰고 파란색 후드티를 입은 피의자 이모(30)씨의 모습이 고스란히 담겨 있었고, 편의점 맞은편에 있던 CCTV에는 이씨가 차량을 타고 달아나는 모습도 찍혔다. 그러나 이씨의 행적을 추적하기 위해 필요한 차량번호는 식별이 불가능한 상황. 경찰의 의뢰를 받은 국립과학수사연구원(국과수) 디지털분석과는 곧장 영상분석 프로그램을 이용해 번호식별 작업을 시작했다. 차량 번호판이 찍힌 영상을 사진으로 캡처한 뒤 번호판 테두리를 따라 영역을 지정하고 대형·중형·소형, 녹색·흰색 등 번호판 유형을 설정하고 나서부터는 자동작업이 진행됐다. 캡처된 영상에서 번호판 각도가 수정되며 놀랍게도 번호판을 정면에서 바라보는 것처럼 바뀌었다. 이어 캡처된 영상 외 다른 프레임에서 여러 각도로 찍힌 영상을 수십장 이상 대조·중첩하면서 겹치는 부분(번호판 부분)이 짙어지고 노이즈는 제거되는 영상 평균화 작업이 진행됐다. 범인은 하루 만에 창원의 한 PC방에서 검거됐다. 내년에 창설 60돌을 맞는 국과수는 하루 평균 22.8건(지난해 기준)의 영상분석 감정을 의뢰받아 처리한다. 차량번호 식별은 물론 김수창 전 제주지검장의 공연음란 혐의 사건처럼 CCTV나 블랙박스, 스마트폰 동영상 등은 범죄를 재구성하고 범인을 밝혀내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 이 때문에 해마다 감정 의뢰 건수가 증가하고 있다. 언뜻 드라마 속에 나오는 첨단 과학수사 기술과는 거리가 멀어 보이지만 국과수의 영상분석 프로그램은 간소화, 정확성, 속도 면에서 미국 과학수사대(CSI)에서 사용하는 프로그램보다 더 뛰어나다는 평가를 받는다고 한다. 2007년 이전까지 외국산 영상분석 프로그램을 사용하던 국과수는 한글 호환 문제, 각종 규격의 차이, 한 장당 5000만원에 달하는 이용료 등의 이유로 자체 프로그램 개발에 착수했다. 그렇게 탄생된 ‘법영상분석프로그램2.1’은 간단한 사용법과 키, 체격 등 각종 신체 특징을 비교·측정할 수 있는 범행 재연 분석 기능을 탑재해 살인, 교통사고, 강도 등 각종 사건·사고 해결에 결정적인 단서를 제공하고 있다. ●CCTV 속 용의자 파악 하루도 채 안 걸려 2012년 서울 강남 일대를 혼란에 빠뜨렸던 ‘쇠구슬 난사 사건’도 용의차량이 너무 빨리 달려 CCTV로는 차량번호 식별이 어려웠지만 이 프로그램을 통해 번호를 알아내고 범인을 잡을 수 있었다. 영상에서 먼 거리에 있는 용의자의 모습을 포착해 확대·선명화 작업으로 인상착의를 파악하는 등 숨어 있는 범죄의 흔적을 찾는 역할을 한다. 영상 캡처부터 최종적인 번호 식별 및 분석, 보고서 작성까지 하나의 프로그램을 통해 이뤄지기 때문에 감정 결과는 하루도 채 걸리지 않고 수사기관에 통보된다. 국과수는 수사기관의 불편 사항과 현장 직원들의 의견을 반영한 최신 업데이트 버전(3.0)의 개발을 앞두고 있다. 국과수는 이 외에도 각종 사건·사고 현장을 3차원으로 스캔해 범죄나 사고를 재구성하는 ‘광대역 3차원 계측장비’, 삭제된 영상을 프레임 단위로 복구할 수 있는 ‘코덱 기반 영상복원 프로그램’, 수사관이 소지하고 있는 스마트폰을 통해 사기도박에 사용되는 트럼프 카드를 식별할 수 있는 모바일 앱 ‘치트 파인더’, 인터뷰가 필요 없는 새로운 버전의 ‘거짓말탐지기’ 등을 증거 분석 및 감정에 활용하고 있다. ●3차원 계측장비로 현장 재구성해 원인 분석 3차원 계측장비는 교통량이 많거나 보행자가 많아 접근성이 떨어지는 사고 현장을 보존하고 이후 사고 원인을 분석하는 데 주로 사용된다. 미니버스와 트럭이 교차로에서 충돌해 하천 아래로 추락한 사고가 발생했다면 3차원 계측장비를 이용해 사고 현장을 촬영, 위도·경도 등 좌표와 도로 폭, 높이, 주변 지형에 대한 데이터를 얻을 수 있다. 스캔한 데이터를 바탕으로 컴퓨터에 사고 현장을 그대로 재현한 뒤 차량 파손 부위, 타이어 마크, 부상 부위·정도 등 나머지 정보를 입력한다. 입력된 정보는 ‘교통사고재구성 프로그램’(PC-CRASH)을 통해 사고 당시 상황을 만든다. 이를 통해 차량의 충돌 속도, 충돌 전후의 진행 궤적, 최초 충돌 지점, 최종 정지 지점 등을 더 정확하게 알아낼 수 있다. 국과수가 개발한 새로운 형태의 거짓말탐지기는 최근 특허 출원까지 이뤄지면서 실용화를 눈앞에 두고 있다. 기존의 거짓말탐지기는 질의응답을 통해 맥박·혈압의 변화, 체내 혈류량, 뇌의 활성화 정도 등을 측정해 진실, 거짓, 판단 불능으로 결론을 내렸다. 그러나 신형 거짓말탐지기는 질의응답이 필요 없다. 특정 자극이 제시되면 검사 대상자가 상대적으로 주의를 더 기울인다는 이론에서 출발한 탐지기는 자극을 주입해 이에 대한 주의 편향 점수를 산출하는 방식으로 작동된다. 범행에 사용된 흉기나 범죄 장소가 적힌 낱말카드, 피해자의 물품 등 범죄 관련 정보와 다른 자극을 함께 제시한 뒤 맥박·혈압의 변화, 체내 혈류량은 물론 불안·흥분 등에 해당하는 뇌 활성화를 측정한다. 국과수의 기술 발전은 영상 분석, 시체 부검, 거짓말 탐지, 법치의학, 문서 감정, 마약류, 약물 분석, 토양·환경 등 화학적 분석, 화재·폭발, 음성·음향, 교통사고 등 다양한 분야에 걸쳐 이뤄지고 있다. 각 분야의 감정 결과들이 한 조각 한 조각 모여 범인을 밝혀내는 퍼즐이 완성되는 것이다. ●범죄 해결 마지막 퍼즐 DNA 하루 평균 314건 국과수가 가장 많이 의뢰받는 감정은 하루 평균 314건(지난해 기준)에 이르는 유전자(DNA) 분석이다. 2009년 8만 8076건에서 지난해에는 11만 4611건으로 매년 처리 건수가 증가하고 있다. DNA 분석은 범죄 해결의 마지막 조각을 맞추는 데 주로 활용된다. 지난 10일 제주에서 발생한 뺑소니 사망 사고에서도 차량 추적에는 영상분석 프로그램이 이용됐고, 이후 차량에 묻은 혈흔을 수거해 DNA를 분석한 결과 사망자와 일치하는 것으로 드러나면서 범인을 검거했다. 국과수는 이 같은 기술 발전을 토대로 최근 50~200명에 달하는 사망자 확인이 가능한 프로그램을 개발했다. 지난 14일부터 17일까지 강남 코엑스에서 개최된 세계과학수사학술대전전에서 참가자들의 눈길을 끌었던 ‘MIM(Mass ID Manager) 프로그램’이다. ●대형 사고 시 신원 확인 MIM 세계가 주목 대형 사고에서 실종자들의 생전 자료와 시신에서 채취한 유전자, 치과 정보 등을 함께 입력하면 실종자와 시신의 정보를 대조해 신원을 확인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다. 노트북 3대만으로 작동되기 때문에 기동성이 뛰어나 사고 현장에서 활용하기에도 편리하다. 국과수는 MIM 프로그램의 경우 해외에서의 잇따른 호평 등에 힘입어 프로그램 수출도 추진하고 있다. 홍인기 기자 ikik@seoul.co.kr
  • ‘신의 직장’ 은행聯 직원들 휴가 안썼다… 바빠서?

    ‘신의 직장’ 은행聯 직원들 휴가 안썼다… 바빠서?

    지난해 전국은행연합회 직원들은 휴가를 하루도 채 쓰지 않았다. 열악한 근무여건에 시달린 것으로 보이지만 실상을 들여다보면 꼭 그렇지만도 않다. 저마다 수백만원의 휴가보상금을 두둑하게 챙긴 것으로 드러났다. 금융위원회가 23일 국회 국정감사 자료를 통해 공개한 올해 은행연합회 종합검사 결과를 보면 연합회 직원 131명은 지난해 1인당 평균 21.4일의 연차휴가가 발생했다. 하지만 실제 쓴 휴가일수는 0.6일에 불과했다. 재작년에도 1인당 평균 0.8일밖에 휴가를 쓰지 않았다. 그 이유는 ‘보상금’에 있었다. 직원들은 휴가를 못 간 데 따른 보상금으로 재작년에는 1인당 566만 6000원, 작년에는 591만 2000원을 받았다. 휴가 보상금으로 연합회가 쓴 돈만도 2년간 15억원이나 된다. 그것도 ‘사후’가 아닌 ‘사전’ 보상 체계다. 해가 바뀔 때마다 연초에 연차휴가보상금을 미리 지급한다. 휴가를 쓰기도 전에 돈부터 주는 것이다. 올해도 이 명목으로 7억 6000만원을 지급했다. 얼핏 보면 ‘안 놀고 돈을 챙긴 것’으로도 보인다. 그렇지 않다. 연합회에는 연차휴가 외에 특별휴가와 보너스 휴가가 있다. 과거에 휴가 가기 어려운 직원들을 위해 여름휴가 명목으로 특별휴가를 만들었는데 직원 복지 차원에서 계속 인정해 온 것이다. 직급에 따라 3~5일씩 보너스 휴가도 줬다. 즉, 무급휴가인 특별휴가나 보너스 휴가를 여름휴가철이나 일이 있을 때마다 우선 소진하고, 보상이 따르는 연차휴가는 안 쓰고 놔둔 것이다. 게다가 ‘현찰 선불’이다 보니 어지간해서는 연차휴가를 써서 돈을 토해내는 직원도 없었다. 대부분의 은행은 특별휴가를 없앴는데 정작 은행 돈으로 움직이는 연합회는 지금껏 특별 혜택을 누려온 것이다. “신의 직장은 휴가도 다르다”는 냉소가 나오는 까닭이다. 휴가 보상액 인심도 후했다. 통상 연차보상은 시간당 통상임금의 1~1.5배를 인정하는데 연합회는 1.83배를 적용했다. 여기에 해마다 7000만원가량을 휴가 보조비로 정액 지급했다. 1인당 52만원꼴이다. 시간 외 근무수당은 주 6일을 기초로 적용해 일하지 않아도 주말근무로 계산됐고 보상액도 통상임금의 83%를 가산했다. 사내복지기금 잔액은 100억원(1인당 평균 7143만원)이나 됐다. 공공기관의 경우 기금 누적액이 1인당 평균 2000만원을 초과하면 추가 출연이 제한되지만 연합회는 예외였다. 감사를 담당했던 당국자조차 연합회의 복지 수준에 혀를 내둘렀다는 후문이다. 연합회 측은 “직원 복지 수준은 은행권 평균에 맞춘 것”이라며 “특별휴가 규정 등은 금융위 지적에 따라 시정했다”고 해명했다. 안미현 기자 hyun@seoul.co.kr
  • 음주(飮酒), 60세 이상에게는 기억력↑ 치매위험↓ (연구)

    음주(飮酒), 60세 이상에게는 기억력↑ 치매위험↓ (연구)

    60세 이상 노년층에게는 음주(飮酒)가 기억력을 높여주고 치매를 예방해주는 등 뇌에 긍정적 작용을 할 수 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의학전문매체 메디컬 엑스프레스는 미국 텍사스 갈베스톤 의과대학(University of Texas Medical Branch at Galveston), 켄터키 대학(University of Kentucky), 메릴랜드 대학(University of Maryland) 공동 연구진이 “술이 60세 이상 노년층에게는 기억력을 향상시켜주는 이로운 측면이 있을 수 있다”는 연구결과를 발표했다고 최근 보도했다. 연구진은 프레이밍햄 심장 코호트 연구(the Framingham Heart Study Offspring Cohort)에 참여했던 660명이 넘는 노년층 환자들의 알코올 섭취량, 뇌 MRI(자기공명영상) 상에 나타난 APOE e4 유전자(알츠하이머 유발에 영향을 주는 유전자) 발현 정도 등 의료 데이터를 기준으로 분석한 결과, 적당량의 음주는 기억력에 영향을 미치는 뇌 해마(hippocampus) 부위를 향상시켜주는 것으로 확인됐다. 실제 과거 동물 실험에서는 많지 않은 적당량의 알코올 섭취가 해마(hippocampus) 내부의 신경세포 조직 숫자를 늘려 두뇌 정보 처리 기능을 발전시켜준다는 것이 확인된 바 있다. 미국 텍사스 갈베스톤 의과대학 브라이언 다우너 연구원은 “적당량의 알코올을 섭취했을 때 인지기능이나 뇌 지역 부분의 주목할 만한 악영향 신호는 나타나지 않았다”며 “이는 60대 이상 연령에도 꾸준히 약간의 음주를 할 수 있는 사람들은 그렇지 못한 사람들에 비해 신체적 건강은 물론 일정 부분 두뇌 기능의 향상도 나타날 수 있다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이와 관련해, 5년 전 한 미국 연구진은 평소 적당량의 술을 마셔준 노년층들은 치매발병 위험이 다소 감소됐다는 연구결과를 발표한 바 있다. 당시 연구진의 조사에 따르면, 일주일에 8~14잔 정도의 술을 마셔준 노년층은 평균보다 치매발병 위험이 37% 가량 낮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다만 이를 초과하는 과한 음주는 오히려 두뇌 기능을 저하시키는 등 악영향을 줄 수 있다는 연구결과도 함께 존재하기에 이에 대한 심도깊은 추가 검증이 필요하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견해다. 한편 이 연구결과는 국제학술지 미국 알츠하이머·치매 저널(American Journal of Alzheimer‘s Disease and Other Dementias)에 발표됐다. 자료사진=포토리아  조우상 기자 wscho@seoul.co.kr
  • 대구법원·검찰 이전 장기 표류 조짐…市 “수성의료지구 개발계획 이미 완료”

    대구법원과 검찰 청사 이전이 장기간 표류할 것으로 보인다. 법원과 검찰 청사 이전이 거론된 것은 지난 21일 열린 대구고등법원과 지방법원 국정감사에서였다. 당시 대구고법은 “대구 법원과 검찰청사를 대구 수성의료지구로 이전하는 방안을 잠정 확정하고 대법원에 보고했다. 부지 면적은 법원, 검찰 1만 5000평씩 모두 3만평(9만 9174㎡)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수성의료지구는 대구경북경제자유구역 11개 지역 가운데 하나로 대구스타디움에 인접해 있다. 대구 법원 청사는 1973년 신축된 이후 임시로 증개축을 거듭해 본관·신관·별관·신별관·법정동 등 5개 건물이 연결돼 있다. 안전 사각지대가 많고 건물 노후로 유지·보수 건수가 해마다 늘고 있다. 이에 대해 시는 법원, 검찰 청사의 수성의료지구 이전은 현실적으로 불가능하다는 입장이다. 이미 의료지구 개발 계획이 완료됐기 때문이다. 시 관계자는 “수성의료지구는 대구경북경제자유구역으로 지정돼 있고, 경제자유구역 지정 취지에 부합하도록 개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청사 이전은 대법원 사업에서도 예산 문제 등으로 후순위로 밀려나 당분간 추진이 어려울 것으로 전망된다. 대구 한찬규 기자 cghan@seoul.co.kr
  • 軍 기강 바로잡는다더니… 이번엔 중령이 여군 성폭행

    국방부가 최근 전군에 군 기강 확립 태세를 강하게 주문한 가운데 현역 육군 중령이 부하 여군 장교를 성폭행한 사건이 발생했다. 육군은 22일 수도군단 예하 경기도 모 사단 소속 문모(48) 중령이 지난달 중순 함께 술을 마시던 부하 여군 장교를 인근 모텔로 데려가 성폭행한 혐의로 구속됐다고 밝혔다. 군은 전날 문 중령을 긴급체포해 조사를 진행했으며 이날 오후 구속 영장을 신청해 군사법원에서 영장이 발부됐다. 육군 관계자는 “문 중령은 (사건) 이후에도 사무실과 승용차 등에서 여러 차례 부하 여군을 성추행한 혐의도 받고 있다”고 설명했다. 피해 여군은 남자 친구에게 피해 사실을 털어놨고 이 사실을 전해 들은 지인이 헌병대에 제보해 조사가 이뤄진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문 중령은 혐의를 부인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17사단장이 부하 여군을 성추행한 혐의로 지난 10일 구속되는 등 최근 군내 성 군기 위반 사건이 잇따르고 있다. 한민구 국방부 장관은 지난 10일 열린 긴급 주요지휘관 화상회의에서 “최근 군 기강 해이 사건들은 국민의 신뢰를 저버리는 행위로 철저한 반성이 필요하다”고 질책하며 전 부대 특별 진단을 지시한 바 있다. 이에 따라 현재 기무와 헌병, 인사, 감찰, 법무 등 5개 기관이 합동으로 전 부대를 대상으로 장병 기본권과 사기 진작 보장 실태, 병영 생활 규정 준수, 지휘관 복무 실태 등을 확인하고 있다. 한편 권은희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의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여군 성 군기 피해는 2010년 13건에서 2011년 29건, 2012년 48건, 지난해 59건으로 해마다 늘고 있으며 올 들어서는 지난 8월 말 현재 34건이 적발됐다. 하종훈 기자 artg@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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