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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공기업 사람들 국립공원관리공단] 모든 직원 심폐소생술 교육 이수…안내·대피소엔 AED 255대 설치

    우리나라에서는 해마다 4500만명 정도가 국립공원을 찾는다. 험난한 산악 지형이 많아 산행 중 안전사고와 낙석 등의 자연재해로 인한 사고 위험이 크다. 최근 5년간 국립공원에서 발생한 안전사고는 연평균 250건이다. 매년 평균 23명이 사망하고 227명이 부상을 당하고 있다. 국립공원관리공단은 안전 탐방과 사고 예방을 위해 유형별 대책을 마련해 추진하고 있다. 사망 사고 가운데 가장 많은 ‘심장돌연사’를 줄이기 위해 전 직원이 심폐소생술 교육을 이수했고, 체력 소모가 많은 탐방로에는 안전쉼터를 설치해 무리한 산행을 자제토록 하고 있다. 탐방안내소와 대피소 등의 시설에는 자동심장제세동기(AED) 255대를 설치해 갑작스러운 사고에 대비할 수 있도록 했다. 구조대 42개 팀(304명)을 두고 추락과 익사 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주요 거점에 직원을 배치하는 등 신속하고 효과적인 구조 체계를 갖췄다. 지난해에는 안전방재과와 안전방재직을 신설해 20개 공원에 93명을 배치했다. 이들은 토목·건축 등 시설 정비 능력과 암벽등반, 심폐소생술 등의 응급 구조 역량을 갖추고 있다. 공단은 지리산과 설악산 등 안전사고가 많은 공원에 안전방재과를 추가 설치하고 지속적으로 인원을 늘릴 계획이다. 사물인터넷 기반의 ‘비콘’(블루투스를 이용한 근거리 무선통신 기술)을 안전관리에 적용한 시범 사업도 하고 있다. 탐방객이 스마트폰에 ‘국립공원산행정보 앱’을 설치하면 위험 지역이나 출입금지 구역에 접근할 때 위험 정보를 알려주는 시스템이다. 지난해 북한산과 설악산 220개 위험 지역에 설치 운영한 결과 안전사고 발생이 17% 감소했다. 올해는 전국 위험 지역 2000곳에 추가 설치하고 안전 정보뿐 아니라 문화 자원 해설 등 탐방 정보까지 제공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김경출 안전방재처장은 “계절에 맞춰 복장을 챙기고 미리 코스를 정하는 계획된 산행이 안전의 기본”이라며 “출입이 금지된 곳을 탐방하거나 음주 산행을 하면 안전사고 발생 위험이 높으니 주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세종 박승기 기자 skpark@seoul.co.kr
  • 고향·해외로 떠난 서울은 ‘리틀 차이나’

    고향·해외로 떠난 서울은 ‘리틀 차이나’

    유커 춘제 맞아 15만여명 방한 재중동포 구로동 모여 명절 보내 설 연휴가 막바지로 접어들던 9일 서울 종로구 광화문광장. 체감 온도가 1도까지 떨어진 쌀쌀한 날씨 속에서도 광장의 충무공 이순신 장군 동상과 세종대왕 동상 주위에는 외국 관광객으로 가득했다. 특히 중국어로 대화를 주고받는 관광객이 곳곳에서 눈에 띄었다. 아내와 7살 된 아들을 데리고 지난 7일 한국을 방문한 ‘유커’(遊客·중국인 관광객) 안롱위(41)씨는 세종대왕 동상 앞에서 5분 동안 가족 사진을 찍은 뒤 서둘러 경복궁으로 발걸음을 옮겼다. 그는 “지금까지 제주, 부산을 다녀온 적은 있지만 서울 도심 지역을 관광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면서 “13일 중국으로 돌아가기 전까지 최대한 많은 곳을 다닐 예정”이라고 말했다. 안씨는 여러 곳을 돌아보려면 “한시가 급하다”면서 총총히 자리를 떴다. 안씨 부인은 명동에서 구입한 화장품이 가득 들어 있는 쇼핑백을 꼭 쥐며 안씨를 따라갔다. 올해도 중국 최대의 명절 춘제(7~13일)을 맞아 많은 수의 유커가 한국을 찾았다. 한국관광공사는 이번 설 연휴기간에 한국을 찾는 유커의 숫자를 지난해 춘절(2월 18~24일) 대비 약 18% 증가한 15만 6000여명으로 추정하고 있다. 이들은 설 연휴로 지방이나 해외로 떠난 서울 시민의 빈자리를 채우고 있었다. 개별관광으로 서울을 둘러보고 있다고 밝힌 황리핑(24·여)씨는 “북촌 한옥마을과 서촌도 최근 뜨고 있다는 말을 들어서 연휴가 끝나기 전에 꼭 가볼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해 5~6월 메르스(중동호흡기증후군) 사태 여파로 주춤했던 유커는 지난해 10월을 기점으로 증가세를 회복했다. 한국을 방문하는 유커 숫자는 해마다 늘고 있다. 신규민 한국관광공사 관광시장조사팀 차장은 “경제발전에 따른 중국인의 해외 관광 수요가 높아지는 것이 유커가 증가하는 가장 큰 원동력”이라면서 “베이징, 상하이 등 대도시 지역만을 대상으로 관광 마케팅을 하는 외국과 달리 내륙 지역을 무대로 우리가 관광 마케팅을 ‘공격적으로’ 실시하고 있는 점도 주효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유커가 관광과 쇼핑을 목적으로 서울 시내를 점령했다면 이곳에서 일하는 중국 출신 동포들은 망향(望鄕)의 심정으로 설 연휴를 보냈다. 구로구 구로동에 있는 한 중국음식점은 30여명의 중국 동포 손님으로 꽉 차 있었다. 구로구는 서울에서 두 번째로 중국 동포가 많은(2만 5679명) 곳이다. 명절을 맞아 모처럼 재중 동포들이 한자리에 모여 술과 음식을 먹으며 웃음꽃을 피우고 있었다. 2001년 한국에 들어온 조태화(40)씨는 “전국 각지에 흩어져 사는 친척이 다 함께 모여 고향 음식을 먹으며 시간을 보내고 있다”면서 “고향이 많이 그립지만 한국에 가족과 친구가 있어 이제는 여기가 고향 같다”고 전했다. 영등포구 대림동에서 3년째 중국 정통 꽈배기 가게를 운영하고 있는 김모(39)씨는 “명절에 고향에 못 가는 중국 동포에게는 이곳이 일종의 심정적 고향인 셈”이라고 말했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김희리 기자 hitit@seoul.co.kr
  • 진실과 속설 사이…뇌를 둘러싼 오해 6가지

    진실과 속설 사이…뇌를 둘러싼 오해 6가지

    ‘인간의 평균 두뇌 사용량은 10%에 불과하다’는 것은 오래된 상식에 속한다. 하지만 이는 속설에 불과할 수도 있다. 뇌과학의 영역은 지금도 미지의 진리를 찾아 헤매고 있다. 오랜 시간에 걸쳐 만들어진 세상의 속설과 맞서 싸우면서 말이다. 인간 두뇌에 대한 ‘속설’을 사실로 가정하는 사례는 우리 일상에서 흔히 찾아볼 수 있다. 과학전문지 ‘파퓰러사이언스’는 2일(현지시간), 많은 이들이 사실로 믿고 있지만 과학적 근거가 충분하지 않은 ‘뇌에 관한 오해’ 몇 가지를 해명했다. 그 중 일부를 발췌해 소개한다. 1. 인간은 두뇌의 일부만을 활용할 수 있다.앞서도 언급된 이 유명한 속설의 ‘발단’이 된 사람은 1900년대에 활동한 심리학자 윌리엄 제임스다. 1907년에 그는 “인간은 주어진 정신적·신체적 역량의 극히 일부만을 활용하고 있다”고 발언했는데, 이후 한 기자가 이 말을 ‘평범한 인간은 전체 정신 능력의 10%만을 개발할 수 있다’고 와전한 이래 이러한 오해가 널리 퍼지게 됐다. 그러나 현대 의학 장비를 이용해 개인의 두뇌 활동을 조사해보면 인간이 자기 두뇌의 전 영역을 고루 활용한다는 사실이 명확히 드러난다. 두뇌의 일부분만 손상돼도 전반적 정신과 행동에 영향을 미치는 것 역시 이 때문이다. 2. 클래식 음악은 자녀 두뇌 발달에 좋다이러한 믿음은 1993년 미국 캘리포니아대학교 어바인 캠퍼스 연구팀이 진행했던 실험에서 비롯됐다. 당시 연구팀은 대학생들을 세 그룹으로 나눠 각각 모차르트 음악을 듣거나 긴장완화 체조를 실시하거나 침묵 속에서 대기하도록 한 뒤 IQ 테스트를 치르도록 했다. 연구팀은 실험결과 모차르트의 음악을 청취한 학생들의 점수가 가장 높다는 점을 들어 이 같은 이론을 내놓았다. 그러나 이후 여러 과학자들이 이 실험을 반복해 보았지만 이 중 동일한 연구 결과를 얻었던 사례는 단 한 건도 없었다. 오히려 1999년 하버드 대학교의 한 연구팀은 유사 연구 16건을 분석한 뒤 이른바 ‘모차르트 효과’가 거짓에 해당한다고 결론내린 바 있다. 3. 성인이 되면 뇌세포 성장이 중단된다1998년, 스웨덴 과학자들은 성인이 된 이후에도 장기기억을 관장하는 두뇌영역인 ‘해마’에서 새로운 뇌세포가 생성된다는 사실을 알아냈다. 최근 2014년에도 스웨덴 카롤린스카 연구소의 과학자들이 운동능력 및 자의식에 관여하는 신경조직인 ‘선조체’가 평생에 걸쳐 새로운 뉴런을 형성한다는 사실을 밝혀냈다. 4. 남녀의 특기가 다른 이유는 두뇌구조 자체가 다르기 때문이다남녀가 서로 다른 분야에 두각을 나타내는 이유는 생물학적 이유보다는 사회적 이유가 더 크게 작용한다는 연구 결과가 많다. 이를 잘 드러내는 예시로 1999년 워털루대학교 사회심리학자들이 진행한 실험이 있다. 이 실험에서 연구팀은 남녀 집단에게 동일한 고난도 수학문제를 풀도록 했다. 이 때 첫 시험에서는 여성 참가자들의 성적이 남성들보다 낮았다. 그러나 두 번째 시험에서는 시작 직전 참가자들에게 ‘과거 동일 시험을 진행한 결과 남녀들 사이에 성적차이가 발생하지 않았다’고 언급했고, 그러자 여성들의 성적이 남성들과 동일해지는 현상이 관찰된 바 있다. 5. 술을 마시면 뇌세포가 파괴된다.과거 덴마크 바톨린 연구소의 과학자들은 사망한 알코올중독자들의 뇌와 일반인들의 뇌를 서로 비교, 그 뉴런 수가 거의 동일하다는 사실을 밝혀냈다. 물론 과다하게 복용했을 경우 알코올이 뇌세포를 어느 정도 파괴하는 것은 사실이다. 그러나 이는 다른 화학물질의 경우도 마찬가지며, 적당량의 음주는 뇌에 문제가 되지 않는다. 6. 좌뇌가 우세하면 논리적 사람, 우뇌가 우세하면 창의적 사람이 된다좌·우뇌 중 더 우세한 쪽에 따라 개인의 성향이 논리적, 혹은 창의적으로 굳어진다는 믿음은 주변에서 흔히 찾아볼 수 있지만 이를 명확히 뒷받침하는 연구결과는 현재까지 제시되지 않았다. 오히려 이를 부인하는 결과가 종종 발표되는데, 일례로 2012년 캐나다 브리티시컬럼비아 대학교 연구팀은 창의적 사고에 있어 좌·우 중 어느 한쪽이 아닌 두뇌 전체의 신경계가 활용된다는 사실을 알아냈다. 사진=ⓒ포토리아 방승언 기자 earny@seoul.co.kr
  • 예전 세뱃돈은 담뱃잎 요즘 세뱃돈은 가치株

    예전 세뱃돈은 담뱃잎 요즘 세뱃돈은 가치株

    붉은 돈 봉투 ‘훙바오’ 주는 중국 영향설… 새 돈 드물었던 시절, 신권은 사회적 지위 과시 수단 입춘(立春)이 지났지만 옷섶을 파고드는 바람은 아직도 매섭다. 하지만 귀성객들의 마음은 이미 따뜻한 고향집 대문간에 닿은 듯 푸근하다. 설 아침 정성껏 준비한 명절 음식을 차례상에 올리고 나면 온 가족이 둘러앉는다. 곱게 한복을 차려입고 세배를 하는 자식, 손주에게 덕담과 함께 세뱃돈을 주는 모습은 언제 봐도 정겹다. 세뱃돈은 단순히 용돈이 아니라 새해의 무탈과 복을 기원하며 주는 돈이라고 해서 ‘복돈’이라고도 불린다. 가족과 친지들의 복을 기원하는 간절한 마음에 세뱃돈을 미리 새 돈으로 바꿔 오는 번거로움쯤은 얼마든지 감수할 수 있다. 설 풍경에서 꼭 빠질 수 없는 세뱃돈. 그런데 우리는 언제부터 이 세뱃돈을 주고받았을까. 세뱃돈은 꼭 새 돈으로만 줘야 하는 걸까. ●조선 문신 최영년 시집 ‘해동죽지’에 최초 등장 흔히들 세뱃돈이 우리의 아주 오래된 풍습이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세뱃돈이 등장하기 시작한 것은 20세기 초반으로 추정된다. 조선 말기 문신이자 서예가였던 최영년이 작성한 시집 ‘해동죽지’(海東竹枝)에 ‘세배전’(歲拜錢)이란 단어가 등장한 것이 최초다. 조선 후기 순조 때 학자였던 홍석모가 연중행사와 풍속들을 정리한 ‘동국세시기’에선 세뱃돈과 관련한 언급이 없다. 김영재 국립민속박물관 학예연구관은 “20세기 전엔 세뱃돈 대신 세찬(음식)이나 세초(담뱃잎)를 주는 게 일반적이었다”고 말했다. 물자와 화폐(엽전)가 귀하던 조선 후기까지만 해도 명절에 가족들이 모여 새로 지은 음식을 나눠 먹는 것만으로도 큰 의미가 있었다는 얘기다. 설에 ‘돈’을 주는 풍습이 어떻게 생겨난 것인지 정확히 알 수는 없다. 다만 ‘일제강점기 영향설’과 ‘중국 영향설’ 두 가지 추론이 있다. 일단 일제강점기 영향설의 근거는 이렇다. 일본은 에도시대(1603~1868년)에 경제가 발달한 일부 도시 지역에서 세뱃돈을 줬다고 한다. 20세기 초중반까지 일제 식민 치하를 겪으며 우리나라에도 이런 일본의 풍습이 건너왔을 것이란 추론이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가능성이 낮다는 의견이다. 김 연구관은 “일본에서 세뱃돈이 전국적으로 퍼진 것은 1960년대부터”라고 소개했다. 그보단 중국 영향설에 더 무게가 실린다. 중국에서는 정월 초하루, 즉 설날이 되면 결혼하지 않은 자식에게 ‘돈을 많이 벌라’는 뜻으로 돈을 주는 풍습이 있다. 과거에는 이 세뱃돈을 ‘야쑤이첸’(壓歲錢)이라 불렀지만 지금은 ‘훙바오’(红包)가 더 널리 쓰이는 말이다. 훙바오는 세뱃돈을 담아 주는 붉은색 봉투를 이르는 말이다. 중국에선 붉은색이 악한 기운을 쫓고 행운을 불러온다고 여겨진다. 중국 문화권 영향을 받았던 한국과 일본, 베트남 등에는 세뱃돈 문화가 지금도 남아 있다. ●화폐개혁 단행된 1960년대 이후부터 일반화 우리나라에서는 1960년대 이후부터 세뱃돈이 일반화됐다. 1960년대 ‘환’에서 ‘원’으로 화폐단위가 바뀌는 화폐개혁이 단행됐고 1970~1980년대 경제 성장과 함께 화폐 사용량이 늘면서 세뱃돈이 설 대표 풍속으로 자리잡았다. 시중은행 영업점에는 신권을 찾으려는 사람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다. 하지만 세뱃돈을 새 돈으로 주는 것은 우리의 전통 풍속은 아니다. 김 연구관은 “중국에서는 꼬깃꼬깃한 돈이라도 빳빳한 봉투(훙바오)에 담아 준다”며 “우리나라의 과거 사료에서도 세뱃돈을 ‘새 돈’으로 줬다는 기록은 없다”고 전했다. 세뱃돈이 일반화되기 시작한 1960~1970년대에도 신권으로 세뱃돈을 주는 경우는 드물었다고 한다. 1990년대 중반까지만 해도 한국은행이 신권을 적게 찍어내 고액 거래 고객들을 제외하곤 일반인들은 은행 창구에서 신권 구하기가 쉽지 않았다. 우리은행 은행사박물관 관계자는 “이전에는 명절에 새 돈을 줄 수 있다는 것이 경제적 능력이나 사회적 지위를 과시하는 수단이 되기도 했다”며 “새 돈 구하기가 어려웠던 만큼 세뱃돈을 새 돈으로 주면 그만큼 정성과 노력이 더 담겨 있다는 것을 의미했다”고 말했다. 새 돈의 희소성 때문에 ‘세뱃돈=새 돈’ 선호 현상이 생겨났을 것이란 분석이다. ●짜장면 30원이던 1970년대 중고생 200원 받아 최근 세뱃돈으로 줄 새 돈 교환 수요가 불필요한 비용을 초래한다는 목소리가 적지 않다. 실제로 매년 설을 앞두고 한국은행이 공급하는 화폐 규모가 늘고 있다. 설 직전 10영업일간 화폐 순발행액은 2013년 4조 4000억원에서 2014년 5조 2000억원으로 증가했다. 지난해에도 5조 2000억원 선을 유지했다. 이 때문에 한은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에도 ‘세뱃돈, 꼭 새 돈이 아니어도 좋습니다. 마음을 담은 깨끗한 돈이면 충분합니다’라는 캠페인을 벌이고 있다. 세뱃돈의 단위 역시 화폐의 변화와 물가 상승률에 따라 ‘성장’해 왔다. 한 조사에 따르면 1970년대 세뱃돈의 평균 액수는 초등학생이 100원, 중·고등학생이 200원이었다고 한다. 당시 짜장면 한 그릇 가격이 30~50원 전후였던 것을 감안하면 적지 않은 돈이다. 1980년대에는 초등학생 1000원, 중·고등학생과 대학생에게는 5000원씩 세뱃돈을 주는 것이 합리적이라는 인식이 자리잡았다. 최근엔 5만원권 사용이 일반화되면서 신권 중 5만원권의 인기가 가장 높다. 세뱃돈 금액도 5만원 안팎으로 껑충 뛰었다. 취업포털 인크루트가 최근 4960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벌인 결과 중·고등학생이 원하는 세뱃돈 금액은 1인당 평균 5만 5458원으로 나타났다. 대학생은 6만 6638원이었다. 반대로 세뱃돈을 주는 입장인 어른들은 ‘적당한 세뱃돈’ 금액으로 중·고등학생에게는 1인당 3만 9788원을, 대학생에게는 1인당 6만 4610원을 주겠다고 응답했다. 세뱃돈을 받는 사람과 주는 사람 간의 금액 차이가 존재하는 셈이다. 세뱃돈을 반드시 ‘돈’으로 줘야 한다는 인식도 변하고 있다. 응답자의 35.1%만 현금을 고집했을 뿐 나머지 응답자들은 기프티콘이나 문화상품권을 받아도(줘도) 좋다는 생각이었다. ●자산가들은 수억원 가치 재테크 상품 주기도 자산가들 사이에선 손주들에게 세뱃돈 대신 주식이나 재테크 상품을 주는 모습도 흔하다. 황세영 한국씨티 강남CPC센터장은 “예전엔 손주들에게 줄 세뱃돈을 정기예금 통장에 넣어서 줬지만 최근엔 금리가 워낙 내려가다 보니 장기로 보유할 수 있는 주식(가치주)을 세뱃돈으로 선물하는 경우가 늘고 있다”고 말했다. 금액도 수천만원에서 억원 단위까지 뛴다. 일종의 증여인 셈이다. 유학이나 이민 인구가 늘며 외화 세뱃돈도 인기다. KEB하나은행은 외환은행 시절이었던 2007년부터 해마다 외화 세뱃돈 세트를 판매해 오고 있다. 미국 달러, 유로화, 캐나다 달러, 중국 위안화, 호주 달러 등으로 구성된 외화세트는 구성에 따라 약 2만원, 약 3만 6000원 두 종류다. 해마다 이맘때 1만 5000세트(원화 환산 5억원 선)를 내놨는데 매번 매진됐다. 올해는 3만 세트로 판매량을 늘렸다. 이유미 기자 yium@seoul.co.kr
  • 한판 놀아 보세

    한판 놀아 보세

    설 연휴가 시작됐다. 기본 5일, 최대 9일까지 쉴 수 있다. 이 기간 각 테마파크와 주요 리조트들이 다양한 즐길 거리를 마련했다. 꼼꼼하게 살피고 가야 보다 합리적인 가격에, 보다 알차게 놀 수 있다. [신명나는 연휴를… 놀이공원] 팔씨름 챔피언 이기면 연간회원권·한복 차림 63아트 공짜입장… 넝쿨째 굴러온 복 ●에버랜드는 6~10일 ‘설날 민속 한마당’ 행사를 연다. 카니발 광장에서는 전통 민속놀이 체험마당이 펼쳐진다. 대형 윷놀이 등 10여 종의 민속놀이를 연휴 기간 매일 즐길 수 있다. 흥부, 놀부로 변장한 익살스런 연기자가 관람객과 민속놀이 대결도 펼친다. 8일엔 국내 팔씨름 챔피언 홍지승(80㎏급)씨가 관람객과 6시간 동안 릴레이 대결을 펼친다. 팔목 잡힌 관람객이 이길 경우 에버랜드 4인 가족 연간회원권을 경품으로 준다. 6~9일엔 일러스트 작가 3명이 관람객에게 올해 소원과 함께 닮은꼴 원숭이 캐릭터를 무료로 그려 준다. 5~9일은 오전 10시부터 밤 9시, 10일은 밤 8시까지 운영한다. ●롯데월드 어드벤처는 6~10일 가든스테이지에서 연기자와 관람객이 함께하는 참여형 공연 ‘까치까치 설날’을 선보인다. 북의 대합주와 신명나는 소고춤, 화려한 부채춤이 흥을 돋우고, 연기자와 관람객이 함께 박을 터뜨리며 복을 기원한다. 또 5~14일 제기차기 등 ‘민속놀이 한마당’과 ‘여성농악대 사물놀이’ 등을 진행한다. ‘응답하라 1988 사진&체험전’도 선보인다. 아울러 2월 내내 주민번호에 숫자 ‘2’가 4개 들어가면 자유이용권이 50% 할인된다. 신한·BC·하나·농협·국민·씨티카드 제휴 실적 충족 회원은 본인 60%, 동반 3명은 35% 할인된다. ●서울랜드는 ‘난타’를 3월 1일까지 금요일·주말·공휴일에 무료로 공연(5·12·19일 휴연)한다. 마술사 김영진의 ‘수리수리 마술쇼’는 3월 6일까지 이어진다. ‘재미로 보는 사주카페’를 운영하고, 동남아시아의 음식을 맛볼 수 있는 ‘아시안푸드 페스티벌’도 선보인다. 중·고생과 예비대학생은 3월 1일까지 자유이용권이 1만 3000원이다. 홈페이지 회원은 50% 할인 쿠폰(동반 1명 포함)을 제공한다. 또 10일까지 가족 3인 이상 연간회원권을 신규·재가입하면 ‘2+1’ 혜택을 준다. 원숭이띠와 다문화가족은 3월 31일까지 연간회원권이 50% 할인된다. ●63아트는 설 당일인 8일 한복 차림으로 방문한 고객에게 63빌딩에서만 만날 수 있는 서울의 전경과 미술작품을 무료로 감상할 수 있는 기회를 준다. 6~10일 외국인은 40% 할인된다. 설 연휴 한정 패키지도 내놨다. 63아트 입장권(2인)과 커플 인형이 포함된 ‘잉꼬부부 패키지’(2만 9000원), ‘가족의 소원 패키지’(3만 2000원)는 6~10일 현장에서 판매한다. ●베어트리파크(세종시)는 연휴 기간 동안 매일 선착순 50팀(총 250팀)에 복주머니를 준다. 복주머니에는 가족 입장권, 피자 이용권, 양초, 쿠키 등이 담겼다. 유료로 운영되는 만경비원이 설 연휴 기간 중 무료로 개방된다. [내 집 같은 편안함… 리조트] 투숙객 세뱃돈 받고 윷놀이·제기차기로 몸 풀고 아침엔 합동 차례… 내 연휴를 부탁해 ●대명리조트는 각 지역 업장별로 다양한 설 이벤트를 준비했다. 홍천 소노펠리체는 8일 윷놀이 한마당과 투호던지기 대회를 진행한다. 소노펠리체 CC 클럽하우스에서는 이날 투숙객을 대상으로 민속놀이 한마당을 연다. 각 종목 1위는 수영장 이용권(2장), 2위는 사우나 이용권(2장)을 선물로 받는다. 거제 마리나 리조트는 7일 식음업장, 오션베이, 마리나베이 이용 고객에게 세뱃돈 봉투를 선착순 증정한다. 8일 입실 고객에겐 미니 윷놀이 세트도 준다. 속초 델피노 리조트에서도 고객 윷놀이 대회를 진행한다. 8일 선착순으로 4팀 접수해 진행하며 참가자 전원에게 아쿠아월드 이용권(1장)을 준다. 윷놀이 대회 1위팀에게는 보조배터리1개와 아쿠아월드 무료권(2장) 등 푸짐한 선물도 준다. ●한화리조트도 업장별 이벤트를 연다. 휘닉스파크는 7일 그랜드홀에서 스페셜 공연을 무료로 연다. 마술과 난타, 화려한 퍼포먼스 등을 선보인다. 16팀(선착순)이 참가하는 ‘가족대항 윷놀이 대회’를 통해 경품도 준다. 설악 쏘라노는 8일 ‘쿵더꿍 신나는 떡메 치기’, 7·9일 ‘윷, 모 나와라!’ 이벤트를 진행한다. 경품도 준비했다. 설악 워터피아에서는 8일 ‘우리가족 수영대회’를 열고, 설악 씨네라마는 7~9일 ‘민속놀이 체험장’을 연다. 용인 베잔송은 ‘새해맞이 사우나 할인 이벤트’를 마련했다. 성인 2명이 입장권을 구매하면 추가 1명은 무료다. 대천 파로스도 8일 상품이 걸린 ‘가족대항 윷놀이대회’를 진행한다. 양평에서도 7·8일 ‘쿵더꿍 신나는 떡메 치기’, ‘신기하고 재미있는 민속놀이 한마당’, ‘하나요~둘이요~제기차기대회’ 등의 이벤트를 진행한다. ●서브원 곤지암리조트는 6~9일 곤지암 설맞이 가족 대잔치를 진행한다. 그랜드 볼룸에서 널뛰기 등 ‘전통놀이 체험 한마당’이 펼쳐지고, 리조트 로비에서는 ‘거리의 마술사쇼’가 진행된다. 매일 저녁에는 특별 공연과 추억의 레크리에이션, 가족 노래자랑이 펼쳐진다. 6일에는 ‘유로 김철민’의 통기타 공연, 7일에는 ‘김영만 선생님과 함께하는 추억의 종이접기’, 8일에는 ‘가족 노래자랑’과 함께 재즈 기타리스트 하타 슈지의 공연이 펼쳐진다. ●엘리시안강촌은 설날 당일 연날리기 체험, 가래떡 만들기 및 증정 행사를 진행한다. 제기차기, 팽이치기 게임을 통해 콘도 숙박권 등 다양한 경품을 제공하는 이벤트도 연다. 아울러 원숭이띠 고객에게 리프트, 렌털 50% 할인 이벤트도 진행한다. ●휘닉스파크는 전통적인 설 이벤트인 합동 차례 행사를 올해도 무료로 진행한다. 설 당일인 8일 열린다. 격식을 갖춘 차례상과 전통 관복을 차려 입은 제주, 그리고 도포를 입은 진행자가 합동차례를 진행한다. 합동 신위를 모신 차례상에 가족별로 절을 하고 술도 올릴 수 있으며, 행사 후에는 차례 음식을 나눠 먹는다. 설 이벤트 뒤 즐기는 블루캐니언 노천탕이 ‘별미’다. 제주 휘닉스아일랜드는 6~9일 투숙객들에게 원숭이 캐릭터 저금통을 준다. 원숭이띠 고객에게는 해마열차 무료 탑승권과 민트레스토랑 커피 1잔 무료 등의 혜택도 준다. 8일에는 떡메 치기 체험 등 설맞이 행사도 연다. [물 만난 고기처럼… 아쿠아리움·워터파크] 삼대가 방문하면 30% 할인·명절 고생하신 엄마에게 스파 선물을… 한번 더 해피타임 ●롯데월드 아쿠아리움은 6~10일 설 세배 퍼포먼스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를 선보인다. 메인 수조 안에서 한복을 입은 아쿠아리스트가 관람객들에게 절하는 이벤트다. 4인 이상 가족 입장 시 한 명은 2만원에 롯데월드 아쿠아리움을 관람(가족관계 증명서 또는 가족사진 지참)할 수 있다. 김해 롯데워터파크에서도 6~14일 방문 고객 가운데 추첨을 통해 150만원 상당의 롯데워터파크 VIP 빌라 이용권과 디지털 카메라, 워터파크 초대권 등의 경품을 준다. 6~10일 한복을 입고 워터파크를 방문하면 1만원에 입장할 수 있다. ●한화 아쿠아플라넷 일산은 5~10일 한복을 입은 고객들에게 50% 할인 혜택을 준다. 삼대가 함께 방문하면 30% 할인된다. 가족관계증명서를 지참해야 한다. 원숭이띠 고객은 30% 할인된다. 매표소에 신분증을 제시해야 한다. 아쿠아플라넷 여수는 6~10일 ‘행운의 포춘쿠키’ 이벤트를 진행한다. 패키지 상품 구매고객 가운데 선착순 500명에게 행운의 포춘쿠키를 준 뒤 이들 가운데 1등에게 한우선물세트(1명), 2등 홍삼선물세트(1명), 3등 아쿠아플라넷 여수 답사권 2장(20명)을 각각 제공한다. 아쿠아플라넷 제주는 29일까지 원숭이띠 고객에게 입장료를 50% 할인한다. ●원마운트(경기 고양)는 5~10일 스노파크에서 제기차기 대전 등 이벤트를 연다. 쌀 10㎏ 등 경품도 준비했다. 워터파크에선 대복(大福)주머니 행사와 민속놀이 체험 이벤트를 진행한다. 입장권 구매 영수증에는 순금 이벤트 응모권이 첨부된다. 추첨은 매일 이뤄진다. 8~10일엔 가족 윷놀이대회를 연다. 2인 이상 가족 참가자 전원에게 5만원 상당의 러키백을 준다(참가비 1만원). 장구·대북·소고 등 전통 악기를 다뤄 보는 타악기 체험 등 참여 행사들도 열린다. ●웅진플레이도시(경기 부천)는 6~10일 ‘엄마는 공짜’이벤트를 준비했다. 3인 이상 가족이 워터파크&스파를 이용할 경우 엄마의 입장료는 무료다. ‘한복 입고 오면 어린이 공짜’ 이벤트도 진행한다. 한복 입은 어린이는 워터파크&스파가 무료다. 7, 8일 이틀간 시행한다. 만 12세 이하 어린이에 한해 적용한다. 이 밖에 가족단위 나들이객을 위한 다양한 우대 프로그램도 마련했다. 온천에서 눈꽃열차까지 여행상품도 있어요 우리테마투어(www.wrtour.com)는 7~9일 매일 출발하는 ‘겨울엔 온천 미’ 상품을 출시했다. 1박 2일 상품으로 서울에서 버스로 출발해 경북 영주의 부석사, 울진 불영사를 둘러보고 후포항에서 대게탕으로 저녁 식사 후 백암온천에서 1박한다. 둘째 날은 청송 주왕산과 안동 하회마을 등을 다녀온다. 13만 9000원. 같은 기간 백두대간 눈꽃 열차상품도 판매한다. 청량리역에서 기차로 출발, V트레인 협곡눈꽃열차와 분천역 ‘체르마트길’ 트레킹을 즐기고 돌아오는 당일 일정이다. 6만 9000원. (02)733-0882. 손원천 기자 angler@seoul.co.kr
  • 전화받다가 ‘악몽의 연휴’

    전화받다가 ‘악몽의 연휴’

    설 연휴 운전자 부주의로 인한 교통사고의 절반은 휴대전화 때문인 것으로 나타났다. 현대해상이 2011년부터 최근 5년간 설 연휴 교통사고 원인을 분석한 결과 운전자 부주의로 인한 사고 건수는 2013년 75건에서 지난해 127건으로 껑충 뛰었다. 휴대전화 조작으로 인한 사고는 2011년 47건, 2012년 46건, 2013년 39건 등을 기록하다 2014년 66건, 지난해 62건으로 늘었다. 전체 부주의 사고 중 휴대전화 조작 사고 비중이 2014년 54.5%, 지난해 48.8%로 해마다 절반가량을 차지하고 있다. 현대해상 측은 “휴대전화를 조작하다가 사고를 내는 사례가 급격히 늘었다”고 설명했다. 설 연휴 졸음운전 사고는 67건으로 평일 평균 35.2건의 1.9배에 이르렀다. 시간대별로는 낮 12~4시(46.3%)에 가장 집중됐다. 이수일 현대해상 교통환경기후연구소 연구원은 “장거리 운전이 많은 설 연휴에는 운전자의 휴대전화 사용이 빈번한데 최근 스마트폰이 보편화되면서 사고가 더 많이 발생하고 있다”며 “운전 중에는 스마트폰을 반드시 동승자에게 맡겨야 한다”고 강조했다. 신융아 기자 yashin@seoul.co.kr
  • 북핵 실험에도… 北·中 무역 오히려 늘어

    북핵 실험에도… 北·中 무역 오히려 늘어

    북한의 잇따른 핵실험에도 중국과 북한 사이의 무역은 줄어들지 않고 있다. 북한이 최초 핵실험을 강행한 2006년 이후 국제사회의 경제 제재는 계속됐지만 북·중 무역액은 그 사이 3배 이상으로 커졌다. 북한이 2013년 2월 3차 핵실험을 강행하고 북·중 관계가 경색된 뒤에도 무역량의 급격한 감소는 없었다. 지난해 북·중 간 무역 총액은 55억 1053만 달러(약 6조 5900억원)로 전년도에 비해 떨어졌지만 10년 전의 3배에 달하는 높은 수준을 유지하는 등 여전히 활발하다고 니혼게이자이신문이 5일 보도했다. 지난해 두 나라 무역이 금액 면에서 전년 대비 13.7% 줄었지만 이는 북한의 주요 수출품인 석탄, 철광석 등의 광물 가격이 떨어진 탓이라고 중국 세관 통계 등을 인용해 풀이했다. 중국의 대북 원유 수출은 통계로는 2년 연속에서 ‘0’(제로)지만 해마다 50만t 정도의 비공식 수출이 계속되고 있다. 핵, 미사일 개발에 전용될 가능성이 있어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로 금지된 전자 부품의 대북 수출도 계속되고 있다고 신문은 전했다. 미국은 원유 수출 금지를 요구해 왔지만 중국은 “시민 생활에 영향이 크다”며 반대했다. 중국에서 북한에 보내는 파이프라인의 구조상 공급을 완전히 막을 수 없는 사정도 있다고 신문은 지적했다. 도쿄 이석우 특파원 jun88@seoul.co.kr
  • 가장 친절한 서울 지하철역은 ‘2호선 교대역’

    가장 친절한 서울 지하철역은 ‘2호선 교대역’

    서울 지하철 1~4호선에서 가장 친절한 역에 2호선 ‘교대역’이 뽑혔다. 서울메트로는 지난해 가장 우수한 서비스를 제공한 최우수역으로 교대역을 선정해 지난 3일 인증 현판과 포상금을 줬다고 5일 밝혔다. 우수역에는 길음역과 방배역이 선정됐다. 서울메트로는 서비스 수준을 높이고 우수 직원을 격려하기 위해 2008년부터 ‘서비스 최우수역 선발제도’를 시행하고 있다. 해마다 1~4호선 120개 역을 대상으로 서비스 내용을 종합평가한다. 평가 기준은 ▲내방객 응대와 전화 친절도 ▲유실물 처리 적절성 ▲역사 청결도 ▲질서 저해자 계도 ▲서비스교육 참여도 등 10개 항목이다. 교대역은 모든 항목에서 고루 높은 점수를 얻었지만 특히 친절도에서 높은 점수를 받았다. 내방객 응대 부분은 민원인으로 가장한 평가자(미스터리 쇼퍼)가 다양한 상황을 연출하며 고객을 대하는 자세를 평가했다. 교대역 직원들은 지난해 8월 승강장 연결 통로에서 의식을 잃고 쓰러진 50대 남성을 심폐소생술로 살리기도 했다. 김기찬 교대역장은 “안전하고 편리한 역사가 될 수 있도록 올해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최지숙 기자 truth173@seoul.co.kr
  • “명절때나 장기 휴가”… 지카 공포에도 역대 최대 이용객 북새통

    “명절때나 장기 휴가”… 지카 공포에도 역대 최대 이용객 북새통

    작년 설 연휴 이용객보다 16.6%↑… 밀입국 등으로 공항 경비 2배 “모기약사자” 약국 발 디딜 틈 없어… 여행객 “1시간 줄서도 기분은 좋아” “무인발권기 이용하세요. 여기 무인발권기로 혼자 체크인하시는 게 훨씬 더 빠릅니다.” 아시아나항공 직원이 밀려드는 손님들을 창구 수속으로 감당하기가 힘들자 큰 소리로 외쳤다. 설 연휴가 시작되기 전날인 5일 새벽 6시 인천국제공항 M동 아시아나항공 탑승 수속장. 해가 뜨기 전이어서 공항 밖은 어두웠지만 이른 새벽부터 여행객들이 끊임없이 모여들었다. 가족 단위부터 친구, 연인에 이르기까지 탑승 수속을 받기 위해 분주한 모습이었다. 중국인과 베트남인의 잇단 밀입국 등으로 경비는 전보다 삼엄했지만, 민족 최대의 명절을 맞아 ‘황금의 겨울휴가’를 얻은 여행객들의 표정은 밝기만 했다. 다만 ‘소두증’을 유발하는 지카바이러스가 동남아와 미국, 유럽 등까지 퍼지면서 이에 대해서는 우려를 하기도 했다. 인천공항공사에 따르면 이번 연휴 기간(5~10일)의 인천공항 이용객은 역대 설 연휴 최대인 104만 2595명으로 추정된다. 지난해 설 연휴 이용객(89만 5730명)에 비하면 16.6% 많은 것이다. 하루 평균 이용객도 17만 3000여명으로 역대 최대로 예상된다. 특히 10일 하루 이용객은 2001년 공항이 문을 연 이래 역대 최대치인 18만 3919명에 이를 전망이다. 발권 창구 앞에 서 있던 박모(54)씨는 “직장인이 장기 휴가를 낼 수 없으니 해마다 설 연휴에 휴가를 조금 붙여 해외에 놀러 간다”며 “올해는 그동안 제대로 챙겨주지 못했던 아내와 아이들을 데리고 10일간 덴마크에 다녀올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달 3일 터졌던 ‘수하물 대란’을 의식한 듯 인천공항은 피크시간대인 오전 8시부터 낮 12시까지 화물처리 운영 인력을 2배로 늘렸다. 당시 이용객 17만여명이 몰리면서 5200여개의 수하물이 제때 처리되지 못했고, 이로 인해 항공기 159편의 운항이 지연된 바 있다. 공항 측의 대비에도 불구하고 역대 최대 규모의 이용객이 몰리다 보니 탑승 수속 지연은 어쩔 수 없었다. 피크 시간대인 오전 7시쯤에는 발권부터 보안심사 통과까지 3시간 이상이 걸렸다. 일부 승객들은 시간이 늦어 발을 동동 구르기도 했다. 가족과 함께 뉴욕으로 8일간 여행을 떠나는 직장인 김모(45)씨는 “비자가 필요한 미국 여행은 규정상 셀프 체크인이 안 돼 짐을 부치는 데 시간이 오래 걸릴 수밖에 없었다”며 “줄을 서 기다리는 데만 한 시간 넘게 걸렸지만 설 연휴라 기분은 가볍다”고 말했다. 3층 출국장과는 달리 1층 도착장은 분위기가 어수선했다. 오전 10시 35분쯤 C입국장 옆 남자화장실에서 ‘부탄가스 폭발 협박’ 사건의 현장검증이 이뤄졌기 때문이다. 지난달 29일 오후 3시 36분쯤 첫 번째 좌변기 칸에 폭발물 의심 물체와 아랍어로 쓰인 협박성 메모지를 남긴 혐의를 받고 있는 유모(36)씨가 들어서자 여행객들이 몰려와 사진을 찍었다. 태국 푸켓 여행에서 돌아온 최모(27·여)씨는 “뉴스로만 접할 땐 몰랐는데 실제로 보니까 우리나라도 테러 안전지대는 아니구나라는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 실제로 공항 경비는 대폭 강화됐다. 인천공항경찰대는 기존 1개 소대이던 공항 경비인력을 2배로 늘렸다. 2인 1조 폭발물 탐지견 순찰도 대폭 강화됐다. 인천공항 관계자는 “총 1100여명의 보안처 특수경비대 소속 기동타격대 요원들이 24시간 3교대 근무를 서고 있다”고 말했다. 지카바이러스를 의식하는 여행객들도 많았다. 3층 출국장 G동 근처 약국에서는 모기약이 3일 전부터 100여개씩 팔리고 있다. 이는 평소 판매량보다 30% 정도 많은 것이다. 약사 이수형(66)씨는 “메르스 학습효과 때문인지 전염병에 대한 여행객들의 인식이 날로 높아지고 있다”며 “뎅기열이나 말라리아에 대해 묻는 사람들도 크게 늘었다”고 전했다. 2층에 있는 국립인천공항검역소에는 지카바이러스 문의 전화가 하루 50통 이상씩 걸려 오고 있다. 이성원 기자 lsw1469@seoul.co.kr
  • 체육회 등록 선수는 축구, 관중 수는 야구가 1등

    체육회 등록 선수는 축구, 관중 수는 야구가 1등

    대한체육회에 등록된 선수와 생활체육동호인 클럽 회원 수가 가장 많은 종목은 축구로 나타났다. 4일 문화체육관광부와 국민체육진흥공단 한국스포츠개발원이 4일 발간한 ‘2014 체육백서’에 따르면 2014년 대한체육회 등록 선수는 총 12만 2468명으로 이 가운데 축구 선수가 2만 5688명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태권도 1만 1195명, 궁도 1만 249명, 야구 7886명, 육상 5874명으로 뒤를 이었다. 생활체육동호인 클럽 회원 수는 448만 9201명(클럽 수 10만 1332개)으로 역시 축구 회원 수가 56만 2225명(1만 1771개)으로 가장 많았다. 인기 스포츠인 야구는 등록 선수 7896명, 생활체육동호인 클럽 회원 수 12만 7352명(4459개)으로 축구에 비해 크게 못 미쳤다. 하지만 관중 수는 야구가 축구를 압도했다. 프로축구 관중 수는 2012년 241만 9143명에서 2013년 229만 3957명, 2014년 185만 8333명으로 해마다 줄어드는 추세다. 반면 프로야구 관중은 2012년 753만 3408명에서 2013년 674만 4030명으로 감소한 뒤 2014년 675만 4619명으로 증가했다. 운동부를 육성하는 학교는 5280개로 전체 학교의 46.4%를 차지했다. 이는 2012년 43.5%, 2013년 41.6%로 감소하던 추세에서 증가 추세로 전환된 것이다. 학생 선수 수도 7만 1266명으로 2013년 6만 8308명에서 크게 늘었다. 학교 운동부 지도자도 2013년보다 333명이 늘어난 6152명이다. 주 1회 이상 규칙적으로 생활체육에 참여하는 국민의 비율은 2012년보다 증가한 54.8%로 나타났다. 강국진 기자 betulo@seoul.co.kr
  • [이슈&논쟁] ‘쉬운 수능’ 유지해야 하나

    [이슈&논쟁] ‘쉬운 수능’ 유지해야 하나

    이준식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이 취임 후 가진 첫 기자 간담회에서 “대학입시에서 ‘물수능’ 기조를 유지하는 것이 맞다고 생각한다”고 밝히면서 ‘쉬운 수능’ 논란이 다시 가열되고 있다. 교육부는 대학수학능력시험을 쉽게 출제해야 사교육이 줄어들고, 학생들이 학교 공부에 좀 더 집중할 수 있다는 입장이다. 하지만 수능이 지나치게 쉽게 출제되면 변별력이 약화될 것이라는 등 부작용에 대한 반박도 만만찮다. 쉬운 수능 기조를 그대로 유지하는 것이 옳은지에 대해 찬반 양측의 입장을 들어 봤다. [贊] 과도한 수능 준비 부담 완화해야 이준식 성균관대 중어중문학과 교수·전 수능출제위원장 말 만들기 좋아하고 선정적으로 어필하려는 매스컴의 속성 때문일까. 수능의 난이도에 대해 이른바 ‘물수능’, ‘불수능’에다 근자에는 ‘뜨거운 물수능’ 따위 언사까지 등장했다. 수년간 시험을 준비해 온 수험생이나 학부모의 노심초사를 고려한다면 제3자적 입장에서 이렇게 한마디로 물과 불이라는 이분법으로 수능을 재단하는 방식이 과연 합당할까. 게다가 그런 이분법을 거론하는 사람들의 입장이 참 모호하다. 도대체 어느 줄에 서라는 말인가. 물수능을 비판하고, 불수능을 매도하는 태도를 보면 마치 ‘뜨거운 냉커피’를 내놓으라는 억지다짐처럼 들리기도 한다. 개인적으로는 수능에 따라 붙는 ‘물’, ‘불’이라는 수식어를 쓰고 싶지 않지만, 어쨌든 대규모 응시 집단을 이루는 수능은 교육적·사회적 측면에서 ‘쉬운 시험’, 곧 ‘물수능’을 지향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수험생은 최소한 2년, 혹은 그 이상의 기간 동안 시험을 준비한다. 교사나 학부모의 입장까지도 아울러 고려한다면 수험생의 과도한 시험 준비 부담은 완화돼야 하고, 또 학교교육 기반의 장이 제대로 수립되게 하기 위해서도 쉬운 수능에서 해결책을 모색하는 게 바람직하다. 고난도의 ‘불수능’만이 능사가 아닌 이유는 하고 많다. 첫째, 변별력의 문제다. 수능의 대전제는 고교 교육과정의 내용과 수준에 충실한 문항을 출제하되 학교교육을 통해 충분히 학습된 내용을 다루자는 것이다. 흔히 문제가 쉬우면 작은 실수 하나에 등급이 갈라진다는 이유를 드는데, 문항의 난이도와 실수 여부가 서로 상관관계에 있다는 근거는 없다. 또 시험의 변별도가 낮으면 대학의 학생 선발 과정에 어려움이 있다는 말도 한다. 하지만 수능이 대학 입학 사정의 유일하고도 절대적인 기준은 아니다. 대학은 수능뿐 아니라 내신 등급, 비교과 활동, 면접, 논술시험 등 다양한 기준을 활용하고 있다. 선발 기준을 다양화하면 수험생의 창의적 소양을 도출하는 데도 훨씬 유익하다. 둘째, 최상위권을 기준으로 하는 비교육적 평가다. 만점자 비율이나 1등급 컷 등 최상위권에 초점을 맞추어 시험의 난이도를 판정하려는 태도는 교육적으로 적절하지 못하다. 특히 만점자는 거의 예외적인 사례에 속하는데, 이 기준으로 시험의 난이도를 해석하는 것은 전체 시험의 난이도를 정확하게 평가하는 잣대가 될 수 없다. 셋째, 출제 기조의 일관성 문제다. 수능 출제에서 가장 핵심적이고 이상적인 덕목은 일관성과 안정성 유지다. 이 원칙이 지켜지는 한 수험생은 예측 가능하고 합리적인 대비책을 마련할 수 있다. 교육부와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이 매년 초 해당 학년도 수능 출제의 기본 방향을 공지하면서, 큰 틀에서 전년도의 기조를 유지하는 이유도 바로 이 점을 중시하기 때문이다. 변별력 강화 혹은 대학 선발의 편의를 위해 지난 20여년간 지켜온 기조가 흔들려서는 안 된다. 그간 축적된 이 중요한 노하우를 가벼이 방기해 버릴 이유는 없다. 넷째, 사교육비 조장 문제다. 수능의 난이도가 올라가면 변별력 논란은 어느 정도 해소될 수도 있겠지만, 그에 따른 학생들의 학습 부담과 사교육비는 과도하게 증가할 게 뻔하다. 한 번 시험의 고난도를 체감한 수험생이나 학부모라면 그 불안감에 비례해 사교육에 의존하려는 심리는 가일층 팽배해질 것이고, 공교육의 정상화는 더욱 요원해질 뿐이다. 시험은 언제든, 누구에게든 다 부담이다. 고3이면 숙명처럼 다가오는 수능, 학생들에게는 경쟁력 못지않게 학업의 성취감 또한 중요하다. 학습 동기가 부여될 수 있다면 아무리 하찮은 거라도 간과할 수 없거늘 하물며 수능에서야 더 말할 나위가 있을까. 쉬운 수능, 이는 향후에도 일관되게 지속돼야 할 방향이다. [反]사교육 잡자고 변별력 놓치면 큰일 이성호 중앙대 교육학과 교수 며칠 전 이준식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이 기자들과의 회견에서 “물수능의 기저를 유지하는 것이 옳다”고 주장했다. 이 부총리는 쉬운 수능이 학력의 저하를 초래할 우려가 있다는 것을 어느 정도 인정하면서도 “21세기에는 단순한 지식의 습득보다는 창의성과 도전 정신이 더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러나 학력의 저하보다 더 심각한 ‘쉬운 수능’의 문제는 바로 약한 변별력이다. 변별력이란 인간의 능력이나 특성의 개인차를 판별하는 평가의 요건이다. 어떤 평가가 변별력이 높다는 것은 그 평가의 결과, 즉 점수의 차이를 능력의 차이로 간주할 수 있다는 것을 뜻한다. 반대로 변별력이 낮은 평가의 경우 시험 점수가 수험생의 심리적 상태나 운에 의해 좌우될 가능성이 상대적으로 커진다고 볼 수 있다. 수능이란 학생들이 대학에서 학업을 수행할 수 있는 지적(知的) 준비도를 알아보는 시험이다. 이 시험의 결과는 개개의 대학이 특성과 수준에 맞게 학생들을 선별하는 과정에서 매우 중요한 자료로 사용된다. 이렇듯 수능 점수는 한 학생의 장래에 큰 영향을 미칠 수 있기에 변별력은 매우 중요한 의미를 지닌다. 시험이 어렵기만 하다고 변별력이 높아지는 것은 아니다. 쉬운 문제와 어려운 문제를 적절히 배합해야 변별력을 높일 수 있다. 이를 위해 필요한 것이 바로 평가 전문가다. 그러나 우리나라에서는 수능의 출제 경향과 난이도 등이 평가 전문가들의 의견보다는 교육부의 판단에 의해 좌지우지되는 것 같다. 이렇다 보니 거의 해마다 수능에 대한 논란과 항의 사태가 끊이지 않는다. 여기서 문제가 되는 것은 수능에 대한 교육부의 인식이다. 언제부터인지 우리나라의 교육부는 “어려운 문제를 출제하면 사교육이 기승을 부릴 수 있다”는 강박관념에 사로잡혀 있는 듯하다. 이런 상황에서 교육부의 수장이 ‘쉬운 수능’을 고수하는 것은 지극히 당연해 보인다. 하기야 선행학습금지법이라는 전대미문의 해괴한 법이 제정되는 정치권의 수준을 고려할 때 교육부의 강박관념을 이해하지 못할 것은 아니다. 우리나라에 만연한 사교육 풍조는 결코 바람직하지 않다. 게다가 사교육이 가계에 큰 부담이 되다 보니 표심에 급급한 정치인들은 저마다 사교육을 잡겠다며 아우성이다. 그러나 사교육 억제가 우리 교육의 궁극적인 목표가 될 수는 없다. 사교육이 무서워 수능처럼 중요한 시험조차 제대로 출제할 수 없다면 이야말로 본말이 전도된 것이다. 그리고 그런 식의 변별력 없는 수능은 자칫 엄청난 국고와 고급 인력만 낭비하는 요식행위일 수 있다. 부총리는 ‘지식의 습득’보다 ‘창의력과 도전정신’이 더 중요하다고 한다. 얼핏 그럴듯하게 들리지만, 풍부한 지식과 탄탄한 실력이 전제되지 않는 창의력, 도전 정신은 한낱 신기루에 불과하다. 그렇기에 선진국의 명문대학에서는 교양 과정에서 방대한 분량의 독서를 필수화하고 언어, 수리, 고전 등의 분야를 강조하고 있는 것이다. ‘쉬운 수능’을 옹호하는 입장은 수능이 어려워질 경우 경제적 소외계층의 학생들에게 불리하다고 주장한다. 일면 일리가 있으나 이들을 위한 방과후 특별 보충교육 등을 통해 이러한 문제를 해소할 수 있으며, 실제로 미국 뉴욕시는 이와 유사한 제도를 오랫동안 운영하고 있다. 부총리가 ‘쉬운 수능의 기저’를 강조하는 기사를 읽으면서 1990년대 미국 클린턴 행정부에서 연방 교육부 장관을 지낸 리처드 라일리를 떠올려 보았다. 그는 미국의 주요 대학 총장들과 회동하면서 “미국의 장래를 위해 대학에서 신입생을 선발하는 기준을 강화해 달라”고 요청한 적이 있다. 국가의 미래야 어찌 되든 당장 사교육이 무서워 시험문제 하나 시험답게 출제하지 못하는 우리의 현실과는 너무도 대조적이다.
  • 풍년 기원 제주 ‘낭쉐몰이’

    풍년 기원 제주 ‘낭쉐몰이’

    절기상 입춘인 4일 제주시 제주목 관아에서 벌어진 ‘2016 병신년 탐라국 입춘굿’ 행사 중 낭쉐(나무 소)몰이가 진행되고 있다. 제주에서는 해마다 입춘이면 한 해 풍년을 기원하며 굿을 벌인다. 제주 연합뉴스
  • 아기물티슈 화장품법 관리 이후.. 소비자가 선택한 1위 물티슈는?

    아기물티슈 화장품법 관리 이후.. 소비자가 선택한 1위 물티슈는?

    곧 어린이집이나 유치원, 초등학교에 입학하는 아이를 둔 엄마들은 요즘 이것저것 챙기느라 바쁘다. 특히 다른 사람들과의 접촉이 많아지고 야외 활동이 늘어나는 아이들의 위생 관리에 걱정이 많다. 해마다 입학 시즌이 되면 아이들의 위생 관리에 관심이 많은 엄마들의 물티슈 구매가 크게 늘어난다. 그러나 지난해에는 물티슈가 더 이상 공산품이 아니라 화장품으로 관리되는 화장품법 적용이 예고되었을 때 많은 물티슈 업체들이 새로운 관리기준에 부합하지 못해 성분 및 안전성 논란에 시달려야 했다. 지난해 7월 새롭게 시행된 화장품법에 따르면, 물티슈는 화장품으로 분류되며 그에 따라 화장품과 동일한 사용원료 기준을 준수하고 품질관리 및 제조,판매 안전기준도 지켜야 한다. 또한 품질검사에서 적합판정을 받은 경우에만 판매할 수 있으며 부작용 보고도 의무적으로 해야 한다. 화장품법 관리 이후에 많은 물티슈 업체들이 새로운 기준에 맞춰 리뉴얼을 진행하거나 전면적인 변화를 시도하는 등 혼란을 겪었으나, 화장품법 적용 예고 이전부터 화장품법 관리 기준에 부합한 물티슈를 생산해오던 업체들은 상대적으로 화장품법 적용이 품질과 안전성을 입증 받는 계기가 되기도 했다. 이렇게 화장품법 적용으로 안전성에 대한 인정을 받은 대표적인 아기물티슈 업체가 바로 ‘베베숲’이다. 아기물티슈 베베숲은 건강한 아기 피부를 구현하기 위해 Baby Skin LAB 솔루션을 구축, 전문 연구원과 피부과 전문의로 구성된 전문 연구진의 끊임 없는 다양한 연구를 통해 제품의 성능을 높여 아기 피부에 적합한 제품을 개발해오고 있는 프리미엄 물티슈 제조 회사다. 최근에는 육아전문잡지 베스트베이비에서 진행한 설문조사에서 베베숲 센시티브가 최고의 물티슈 1위로 선정된 바 있다. 해당 설문에 참여한 육아맘들은 “물의 양, 질감, 두께 모두 좋아요. 자사 연구소에서 직접 개발했다고 하니 더욱 믿음이 가요”, “자극적인 물티슈는 피부가 화끈거리기도 하는데 베베숲은 언제나 촉촉하고 부드러워요” 등 제품에 대한 긍정적인 반응들을 쏟아냈다. 나우뉴스부 nownews@seoul.co.kr
  • [MLB] 대호, 험한 산 앞에 서다

    [MLB] 대호, 험한 산 앞에 서다

    1루·지명타자 박힌 돌 막강 최근 영입한 애덤 린드 1루에 2년 연속 40홈런 크루스와 경쟁 이대호(34)가 ‘돈’보다 소중한 ‘꿈’을 택했다. 하지만 꿈을 완성하기 위한 그의 행보는 험난해 보인다. 메이저리그 홈페이지(MLB.com)는 4일 “이대호가 시애틀과 1년간 마이너리그 계약을 체결했다. 메이저리그에 진입하면 최대 400만 달러(약 48억 7000만원)를 받을 수 있다”고 전했다. 이어 “시애틀은 최근 밀워키에서 좌타자 1루수 애덤 린드(33)를 영입했다. 우타자 이대호까지 계약하면서 플래툰 시스템을 구축했다”고 덧붙였다. 이대호는 당초 예상과 달리 메이저리그 입성을 보장받지 못했다. 한국과 일본에서 아시아 최고 타자로 검증됐지만 스프링캠프에서 치열한 경쟁을 통해 빅리그에 도전한다. 이대호는 적어도 ‘마이너리그 거부권’은 끝까지 고수할 것으로 예상됐다. 하지만 자존심을 접고 마이너 계약을 수용했다. 일본 소프트뱅크의 제안을 받아들였다면 1년 5억엔(약 50억 7000만원) 수준에서 안정된 선수 생활을 이어 갈 수 있었지만 도전을 선택했다. 이대호는 이달 말 스프링캠프에서 1루수와 지명타자를 놓고 무한 경쟁에 나선다. 눈도장을 확실히 찍어야만 꿈의 메이저리그 무대를 밟을 수 있다. 하지만 갈 길이 험하다. 우선 지명타자 자리에는 넬슨 크루스(36)가 버텨 넘보기 버겁다. 그는 2014년 40개, 지난해 44개 등 2년 연속 40홈런을 친 빅리그 최고 거포다. 지난 3일 CBS스포츠가 올 시즌 지명타자 순위를 정하면서 박병호를 깜짝 10위에 올렸지만 1위는 크루스였다. 그렇다면 이대호는 1루수 경쟁이 보다 현실적이다. 하지만 1루에도 린드가 자리를 굳힌 상태다. 빅리그 10시즌 통산 타율 .274에 166홈런 606타점을 기록했다. 해마다 20홈런 이상이 가능한 타자다. 그러나 린드는 좌투수에게 치명적인 약점을 안고 있다. 좌투수 상대 통산 타율이 .213에 불과하다. 지난해에도 좌투수 상대로 홈런 없이 타율 .221에 그쳤다. 이 때문에 이대호는 좌투수가 나올 때 플래툰으로 기용될 것으로 보인다. 현지 언론도 이대호를 1루수 백업 자원으로 보고 있다. CBS스포츠는 “이대호는 체형상 1루수와 지명타자로 한정될 것이다. 캠프에서는 1루수 린드의 플래툰 파트너를 놓고 경쟁할 전망이나 주전 확보가 순탄하지 않다”고 전했다. 이대호의 경쟁 상대는 린드가 아니라 린드의 플래툰 파트너라는 얘기다. 폭스스포츠도 “이대호가 스프링캠프에서 린드는 물론 헤수스 몬테로, 스테판 로메로, 가비 산체스와 경쟁할 것”이라고 밝혔다. 5일 귀국하는 이대호는 “주전 확보를 위해 노력할 것이고 그 목표를 이루어 낼 수 있다”며 자신감을 감추지 않았다. 김민수 선임기자 kimms@seoul.co.kr
  • 문화재청, 천연기념물·명승 활용 민속 행사 발굴 지원

    문화재청, 천연기념물·명승 활용 민속 행사 발굴 지원

    천연기념물 제40호인 전남 완도 예송리 상록수림은 약 300년 전 태풍을 막기 위해 주민들이 만든 숲이다. 마을 사람들은 음력 섣달 그믐날마다 풍어와 무사 안녕을 바라며 당제를 올린다. 천연기념물 제400호 경북 예천 금남리 황목근(팽나무)은 ‘황’(黃)이라는 성씨에 ‘목근’(木根)이라는 이름으로 토지를 소유해 세금을 납부하고 있는 당산나무다. 마을 주민들은 해마다 정월 대보름 자정이면 나무 앞에 모여 풍작과 마을의 안녕을 기원한다. 문화재청은 이처럼 천연기념물과 명승 등 자연유산을 활용해 진행되는 전국의 민속 행사를 발굴해 지원한다고 3일 밝혔다. 올해 지원을 받는 행사는 오는 7일 열리는 완도 예송리 당제와 전남 고흥 봉래면 신금마을 당산제를 시작으로 11월 22일 경남 남해 가천마을 미륵제까지 65건이다. 지역별로는 경남이 16건으로 가장 많고, 경북 13건, 전남·강원 각각 8건, 충남 6건 등이다. 김승훈 기자 hunnam@seoul.co.kr
  • [新국토기행] 전북 고창

    [新국토기행] 전북 고창

    고창군은 전북의 서남쪽 끝이다. 동남쪽은 노령산맥을 경계로 전남 장성군, 남쪽은 영광군과 접해 도계(道界)를 이룬다. 북동쪽은 전북 정읍시,북쪽 대부분은 곰소만을 넘어 부안군과 접한다. 서쪽은 길이 80㎞의 굴곡이 많은 서해안이다. 고창은 잘 보전된 청정 환경을 자랑한다. 군 행정구역 전체가 생물권보전지역으로 지정될 정도다. 볼거리, 먹거리가 풍성한 복받은 지역이다. 서해안고속도로가 관통하고 호남고속도로와 서해안고속도로를 연결하는 고창~장성 간 고속도로 등 사통팔달 교통망도 갖췄다. 1974년부터 시작된 야산개발 지역이 많아 밭농사가 발달했다. 넓은 간석지가 펼쳐지는 연안에서는 양질의 소금과 맛 좋은 수산물이 생산된다. 세계문화유산에 등재된 고인돌군과 고창읍성을 비롯해 수많은 문화유적이 분포하고 있다. 인물이 많은 고장으로도 널리 알려졌다. 동아일보 창업주인 인촌 김성수, 진의종 총리(17대), 판소리를 집대성한 동리 신재효, ‘국화 옆에서’로 유명한 미당 서정주 시인 등이 모두 고창 출신이다. >>볼거리 ●성곽길 세바퀴 돌면 극락승천 한다는 고창읍성 고창읍성은 조선 단종 원년(1453년) 외침을 막기 위해 축성한 자연석 성곽이다. 모양성(牟陽城)이라고도 부른다. 우리나라에서 원형을 가장 잘 보존하고 있는 읍성이다. 나주 진관의 입암산성과 연계돼 호남 내륙을 방어하는 전초기지 역할을 했다. 1965년 4월 1일 사적 145호로 지정됐다. 성의 둘레는 1684m, 높이 4~6m, 면적은 16만 5858㎡다. 동·서·북문과 3곳의 옹성, 6곳의 치성(雉城) 등 전략적 요충시설을 두루 갖췄다. 독특한 성 밟기 풍속이 전해 내려온다. 성을 한 바퀴 돌면 다릿병이 낫고 두 바퀴 돌면 무병장수하고 세 바퀴 돌면 극락승천한다는 전설에 따라 해마다 답성놀이가 계속된다. 성을 돌 때는 반드시 손바닥만 한 돌을 머리에 이고 세 번 돌아야 하고 일정한 지역에 쌓아 두도록 했다. 이는 겨우내 부풀었던 성을 밟아 굳건히 하고 쌓아 둔 돌은 유사시 석전(石戰)에 대비하기 위한 선조들의 예지로 분석된다. ●1.8㎞에 걸쳐 이어진 국내 최대 고인돌 밀집지 고창은 군 단위로는 우리나라 최대 고인돌 밀집지역이다. 고창 고인돌 유적은 고창읍 죽림리와 도산리, 아산면 상갑리, 봉덕리 일대에 무리지어 있다. 죽림리와 상갑리 일대 고인돌은 산기슭을 따라 447기가 1.8㎞나 이어진다. 세계적으로도 고인돌이 가장 조밀하게 밀집한 지역이다. 2000년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됐다. 탁자식, 바둑판식, 개석식 등 각종 형식의 고인돌과 다양한 크기의 고인돌이 모두 모여 있는 것도 고창 고인돌 유적의 특징이다. 2500여년 전부터 500여년간 이 지역을 지배했던 족장의 가족 묘역으로 추정된다. 서해안고속도로를 타고 고창IC를 빠져나오면 5분 거리에 고인돌박물관이 눈에 띈다. 세계의 고인돌 문화를 한눈에 살펴볼 수 있는 국내 최초의 고인돌 전문 박물관이다. ●호남의 내금강이라 불리는 선운산도립공원 동백숲과 기암괴석이 어우러진 선운산은 호남의 내금강으로 불리는 명승지다. 아산면, 심원면, 해리면, 부안면 일원에 걸쳐 있다. 도솔산이라고도 부른다. 1979년 도립공원으로 지정됐다. 선운(禪雲)이란 구름 속에서 참선한다는 뜻으로 불도를 닦는 산을 의미한다. 해발 336m로 그리 높지 않은 산이지만 기암괴석이 봉우리를 이뤄 경관이 빼어나고 숲이 울창하다. 정상에 오르면 서쪽은 서해, 북쪽은 곰소만 너머 변산반도를 조망할 수 있다. 1500년 된 고찰 선운사는 조계종 24교구의 본사로 검단 선사가 창건했다. 한때 89개 암자를 거느리고 3000명의 승려가 머물던 대가람이었다. 현재는 4개의 암자와 10개 넘는 건물이 남아 있다. 금동보살좌상, 지장보살좌상, 대웅전 등 보물 6점과 동백나무숲, 장사송, 송악 등 천연기념물 3점, 그 밖에도 많은 지방문화재를 보유하고 있다. 추사 김정희가 짓고 쓴 백파율사비는 추사 글씨 중에서도 대표작이다. 봄에는 3000그루의 동백이 아름다운 자태를 자랑한다. 여름에는 시원한 녹음, 가을에는 붉게 타는 단풍과 무릇꽃이 장관을 이룬다. ●고창군 14개 읍·면 전역이 생물권보전지역 고창군은 14개 읍·면 육상 및 해상 671.52㎢ 전역이 생물권보전지역이다. 이 중 핵심지역은 고창·부안 람사르습지, 선운산 도립공원, 운곡습지, 동림저수지, 고인돌세계문화유산 등이다. 운곡습지 생태관광지역은 아산면 운곡리 일원 1.797㎢ 의저층 산지습지다. 과거 주민들의 삶의 터전이었던 계단식 논이 1980년대 댐 건설로 30년 넘게 방치되면서 자연적으로 생태가 복원됐다. 자연에 의한 생태 복원 사례로 가치가 높다. 2011년 국가습지보호지역과 람사르습지로 등록됐다. 2014년 전북 지역 최초로 국가 생태관광지역으로 지정됐다. 동림저수지는 가창오리 등 철새들의 낙원으로 탐조가와 사진작가들의 발길이 이어진다. ●전국에서 가장 넓은 100만㎡ 청보리밭 공음면 선동리에 있는 학원농장은 국내에서 가장 드넓은 보리밭을 볼 수 있는 곳이다. 1994년 관광농원으로 지정됐다. 봄이면 초록색 융단을 펼쳐 놓은 듯한 100만㎡의 청보리밭이 장관을 이룬다. 이 보리밭이 여름에는 해바라기 꽃밭, 가을에는 흰 구름이 내려앉은 듯한 메밀꽃밭으로 변한다. 화훼용 유리온실, 각종 과수단지, 잔디구장, 숙박시설을 갖춰 한가로운 전원 풍경을 만끽할 수 있다. 2004년 전국 최초로 보리를 소재로 한 경관농업축제를 시작했다. 해마다 30만명 이상의 관광객이 찾아와 지역경제 파급 효과가 200억원 이상으로 추산된다. 글 사진 고창 임송학 기자 shlim@seoul.co.kr >>먹거리 ●서해의 해풍이 키운 친환경 복분자 서해의 해풍을 맞고 자란 복분자는 고창군의 대표적인 특산품이다. 6~7월에 검붉게 익는 나무딸기다. 전국적인 복분자 재배와 복분자 술 열풍 진원지가 바로 고창이다. 전국 생산량의 45%를 차지한다. 농약을 사용하지 않는 친환경농법으로 생산한다. 자타가 공인하는 전국 최고 품질로 복분자즙 등 다양한 가공품도 만든다. 복분자는 한방에서 귀한 약재로 썼다. 비타민 B와 C가 많이 함유돼 있고 카로틴, 폴리페놀, 안토시아닌 등 항산화 성분이 풍부한 자양강장 식품으로 통한다. 열매뿐 아니라 잎, 꽃, 줄기, 뿌리 모두 효능이 있는 약재로 알려졌다. 고창에서는 잘 익은 복분자 열매만으로 빚은 복분자 발효주를 많이 생산한다. 복분자주는 청와대가 국빈 만찬주 등으로 사용해 더욱 유명해졌다. 중국 등 해외로 수출되는 효자 품목이다. 보양 식품으로 널리 알려진 풍천장어와 곁들여 마시는 술로 인기를 끌고 있다. 최근에는 복분자가 남성에게만 좋은 게 아니라 여성의 임신에 도움이 된다는 입소문이 나면서 소비가 늘고 있다. ●설명이 필요없는 풍천장어 선운산 어귀 바닷물과 민물이 합해지는 인천강 지역을 풍천이라 한다. 실뱀장어가 민물로 올라와 7~9년 성장한 뒤 산란하기 위해 내려가다가 이곳에서 머문다. 이때 잡힌 장어를 풍천장어라고 한다. 풍천장어는 고창을 대표하는 특산물로 고유명사 성격을 갖고 있다. 최근 들어서는 자연산이 귀해 양식 장어를 일정 기간 넓은 갯벌에 풀어놔 기르는 준자연산이 인기를 끌고 있다. 유달리 담백하고 고소한 맛을 자랑한다. 일반 양식 장어에 비해 육질이 쫀쫀해 식감이 좋다. 단백질과 아미노산이 풍부해 피부미용과 체력 보강에 좋은 건강식품으로 널리 알려졌다. 노화 방지와 성인병에 좋다는 비타민 E와 A의 함유량이 소고기보다 훨씬 많다. 선운산 도립공원 인근에는 특색 있는 맛을 내세우는 장어 식당이 즐비하다. 고추장 숯불구이가 유명하다. 고창군의 장어 생산량은 연간 2800여t에 이른다. 전국 생산량의 30%를 차지한다. ●야산 황토에서 자라 더 달고 향긋한 수박 야산개발지역 황토에서 재배해 당도와 풍미가 뛰어난 명품 수박이다. 수박 생산량이 전북의 65%, 전국의 15%를 차지한다. 고창 야산개발지역은 통기성과 배수가 좋은 사질양토로 수박 재배에 최적의 여건을 갖췄다. 달고 시원한 고창 황토배기 수박은 여름철 과일의 대명사다. 홍수 출하를 막고 연중 고품질 수박을 생산하기 위해 3단계로 나눠 생산한다. 하우스 재배로 6월 중순에 3000t, 터널 재배로 6월 하순에 2만t, 노지 재배로 7월 중·하순에 3만 7000t을 생산, 출하한다. 수박 재배로만 연간 380억원의 농가소득을 올린다. 2014년 ‘고창 리코스타’라는 수박 기능성 음료를 출하하는 등 고창수박은 2~3차 산업으로 발전하고 있다. ●고창의 차세대 주력 농산물 멜론 고창의 대표 농산물인 복분자와 수박의 명성을 잇는 차세대 작목이다. 최근 전국 최고 명품 멜론 생산지로 부상하고 있다. 2014년 농촌진흥청에서 추진하는 최고 탑과채 프로젝트 단지에서 최우수상을 받아 뛰어난 품질을 인정받았다. 미네랄 성분이 다량 함유된 황토에서 재배해 조직이 치밀하고 아삭한 맛이 특징이다. 향과 풍미, 높은 당도를 자랑한다. 당도 15브릭스 이상만 출하하는 등 품질 관리가 철저하다. 대도시 백화점에 납품하고 홍콩 등 해외 수출도 늘고 있다. ●전국 생산량 절반 차지하는 청정 바지락 오염되지 않은 건강한 갯벌에서 나오는 고창 바지락은 전국 생산량의 50%를 차지한다. 고창 갯벌은 적정 간조시간 유지와 질 좋은 황토수 유입으로 다양한 생물이 서식하는 생명의 보고다. 바지락 고유의 맛과 향이 뛰어나고 필수 아미노산 성분이 풍부하다. 음주 등으로 손상된 간 기능 회복, 노약자와 어린이 허약체질 개선에 큰 도움을 주는 것으로 알려졌다. 철분과 아연도 다량 함유하고 있어 소비자들로부터 각광받고 있다. 유네스코 생물권 보전지역으로 지정된 고창 갯벌 860㏊에서 연간 1만t이 생산된다. 이 중 2500t은 일본 등지로 수출된다. 고창 임송학 기자 shlim@seoul.co.kr
  • 1월 영화 관객 급감

    흥행작 없어… 방학 성수기 무색 겨울방학 성수기로 분류되는 1월 극장 영화 관객이 급감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4년 연속 관객 2억명 돌파에 적신호가 켜졌다. 2일 영화관 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지난달 영화를 보러 극장을 찾은 관객은 1688만 5607명으로 집계됐다. 전년 같은 기간보다 25%나 줄었다. 특히 넷째 주에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2.4%나 급감했다. 막바지에 ‘쿵푸팬더3’가 개봉하지 않았더라면 낙폭이 커졌을 것으로 보인다. 1월 관객이 2000만명을 밑돈 것은 4년 만이다. 2013년 2366만 780명, 2014년 2359만 6646명, 지난해 2248만 4091명이었다. 관객 발길이 잦아든 주요 원인으로는 오랜만에 들이닥친 한파와 이렇다 할 흥행작이 없었던 점이 꼽힌다. 특히 한국 영화의 부진이 두드러졌다. 1월 한국 영화 관람객은 2013년 1199만 570명, 2014년 1361만 834명, 2015년 1401만 9496명으로 해마다 증가했지만 올해는 762만 4824명으로 크게 줄었다. 이 때문에 지난달 한국 영화의 외화 대비 관객 점유율은 45.2%를 기록하며 2012년(49.6%) 이후 4년 만에 외화에 밀렸다. 조성진 CGV 홍보팀장은 “날씨가 워낙 추워 관객들이 극장을 찾지 않는다”면서 “겨울 성수기를 끌고 나갈 만한 이렇다 할 영화가 없는 점도 이유로 꼽힌다”고 분석했다. 홍지민 기자 icarus@seoul.co.kr
  • [경제뉴스 in] 금융공기업 성과주의 ‘네 가지 허들’ 넘어라

    [경제뉴스 in] 금융공기업 성과주의 ‘네 가지 허들’ 넘어라

    금융위, 권고보다 ‘수위’ 높여… 개인평가제 부실 등 반발 소지 평가 공유·이의 제기 가능해야… “실적 연동 임금체계 도입 필요” 금융위원회는 최근 기획재정부가 권고하는 수준보다 더 강력한 성과주의를 금융 공공기관에 도입하기로 했다. 산업은행, 기업은행 등 금융 공기업에서 일단 시작하지만 궁극적으로 민간 금융사도 따라오게 하겠다는 게 금융 당국의 의지다. 특별승진 등의 우회 수단으로 당국 압박을 피해 가려던 시중은행들은 꼼짝없이 임금체계에 손을 대야 할 처지다. 일각에서는 반기는 기류도 있다. A은행 부행장은 2일 “개별 은행들이 노사 합의로 성과연봉제를 도입하기는 사실상 불가능하다”며 “정부가 전면에 나서 준 만큼 경영진도 노조를 설득할 명분이 생겼다”고 털어놓았다. B은행장은 “아침에 출근해 하루 종일 책상에 우두커니 앉아 있어도 은행원들의 연봉은 해마다 오른다”며 호봉제의 폐단을 성토했다. 무임승차자를 양산하는 비생산적인 임금체계라는 것이다. 하지만 성과연봉제가 확산되려면 ‘네 가지 허들(장애물)’을 넘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다. 가장 큰 장벽이 ‘개인평가’에 대한 은행원들의 불신과 불만이다. 나기수 기업은행 노조위원장은 “은행 업무는 대출 한 건을 일으키려고 해도 창구 직원과 점포 관리직, 본점심사부 등 여러 직원이 협업하는 구조인데 개인별 기여도를 어떻게 따질 것이냐”고 반문했다. 실시간으로 실적이 집계되는 기업금융(IB), 트레이딩 업무 등과 달리 후선 업무(대출 실행, 정보 제공, 어음교환 등)나 본점 업무는 평가가 어렵다는 한계도 감안해야 한다. ‘부자 동네’와 ‘가난한 동네’ 등 지역별·영업점별 근본적인 격차도 있다. 이재은 하나금융경영연구소 수석연구원은 “행원이 개별 성향에 따라 영업이나 지원 업무를 선택하도록 하고 영업직은 성과급 비중을 높게, 지원 업무는 기본급 비중을 높이는 방식의 임금체계를 만들어야 한다”고 제안했다. 이 연구원은 “현행 시스템에 성과급 임금체계만 갖다 붙이면 부작용이 더 크다”면서 “채용, 인사, 임금, 평가 등 전반적인 부분을 모두 손질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수시 채용이 보편화된 외국과 달리 우리나라 특유의 대규모 공채 문화에서는 연봉제 정착이 쉽지 않은 만큼 전체 틀을 모두 바꿔 나가는 노력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한 전직 은행장은 “미국이나 선진국처럼 평가 과정에서 관리자와 직원이 일대일 면담 방식으로 평가 결과를 공유하고 이의제기 역시 가능토록 해야 한다”며 조직원들의 ‘공감 끌어내기’에도 신경 써야 한다고 주문했다. 실적 경쟁 심화에 따른 협업 약화와 불완전판매에 따른 보상비용 증가 등도 문제다. 성과주의를 일찌감치 도입한 미국, 유럽 등의 경우 이런 역효과 때문에 고민이 깊어지고 있다. 김우진 금융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성과주의가 만병통치약은 아니다”라고 전제한 뒤 “다만 은행권 수익이 감소하는데도 따박따박 오르는 경비(인건비)가 실적 발목을 잡은 것은 분명한 사실”이라며 실적에 연동한 임금체계 도입은 필요하다고 말했다. 김 연구위원은 “업적(실적) 평가에 따른 보상에만 치우치면 임금 격차에 대한 불만이 커질 수 있는 만큼 역량 평가 역시 인사에 적극 반영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성과연봉제의 과도기 단계로 ‘승진 제한제’를 활용하라는 의견도 있다. 승진을 못 하면 다음 승진 때까지 호봉이 오르지 않는 승진 제한제는 BNK금융지주가 2000년대 초반부터 시행하고 있다. 이유미 기자 yium@seoul.co.kr
  • WHO 지카 바이러스 비상사태 선포…한국도 의심사례 접수 “검사 결과는?

    WHO 지카 바이러스 비상사태 선포…한국도 의심사례 접수 “검사 결과는?"

    WHO 지카 바이러스 비상사태 선포…한국도 의심사례 접수 “검사 결과는?" WHO 지카 바이러스 비상사태 선포 현재까지 국내에서 지카바이러스 감염증 의심 사례로 5건이 신고됐으며 3건은 음성으로 확인된 것으로 나타났다. 현재 나머지 2건은 검사 중이다. 정은경 질병관리본부 긴급상황센터장은 2일 정부 서울청사에서 열린 ‘지카바이러스 위기평가회의 결과 설명회’에서 이같이 밝혔다. 하지만 아직 환자가 확인되지 않음에 따라 감염병 위기단계는 ‘주의’ 수준을 유지했다. 국가 전염병 위기단계의 ‘관심’ 단계는 해외에서 신종감염병이 발생했을 때 발령되며, 국내에서 환자가 발생하면 ‘주의’ 단계로 격상된다. 정은경 질병관리본부 긴급상황센터장은 이날 정부 서울청사에서 열린 ‘지카바이러스 위기평가회의 결과 설명회’에서 이같이 밝혔다. 질본은 지카바이러스가 국내에서 전파될 가능성은 작지만 해외 발병지에서 감염된 환자를 통해 유입될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다. 이에 따라 지카바이러스의 위기 대응수준을 ‘관심’ 단계로 유지하면서 지카바이러스의 유입 및 확산 방지 조치를 강화하기로 했다. 지카바이러스는 모기를 통해 전파되지만 현재 국내에는 이 바이러스를 매개하는 이집트숲모기나 흰줄숲모기의 성충이 없다. 이집트숲모기도 국내에서 발견된 적이 없고 흰줄숲모기는 현재 겨울철이라 활동하지 않고 있다. 또 흰줄숲모기는 서식지가 숲 속으로 제한돼 있고 국내 모기의 2∼3% 정도로 많지 않아 전파력이 강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는 분석이다. 그러나 지카바이러스감염증 발병국들과의 인적 교류가 점차 확대되고 있어 해외에서 감염자가 입국하거나 해외에 다녀오고 나서 국내에서 발병할 우려는 있는 것으로 분석했다. 브라질에서 한국으로 입국하는 인원은 연 4만 명 수준이며, 태국에서는 약 170만명, 인도네시아에서는 약 40만명이 해마다 우리나라를 찾는 것으로 알려졌다. 질병관리본부는 임신부, 일반 국민, 의료기관 등이 지켜야 할 지카바이러스 예방을 위한 행동 수칙을 만들어 발표했다. 임신 중에는 지카바이러스감염증이 최근 2개월 내에 발생한 국가로 되도록 여행하지 않는 것이 좋다고 질병관리본부는 밝혔다. 불가피하게 임신중에 해당 국가를 방문하고 귀국한 지 2주 이내에 발열, 발진, 눈 충혈 등 의심 증상이 발생하면 의료진에게 해외 여행 사실을 알리고 산전 진찰을 받던 병원에서 주기적으로 태아 상태를 관찰해야 한다. 임신부가 아닌 일반 국민은 발병 국가에 방문할 때 모기 예방법을 익히고 모기 퇴치제품 등을 이용하라고 질병관리본부는 설명했다. 귀국 후 한 달 동안은 헌혈도 하지 않는 것이 좋다고 질병관리본부는 덧붙였다. 의료기관은 발열·발진 증상이 있는 환자의 여행력을 반드시 확인해야 한다고 질병관리본부는 강조했다. 질병관리본부는 또 지카바이러스를 제4군 법정감염병으로 지정해 신고·검사 등 기준을 확립했다며 앞으로 국내 전파를 방지하도록 모기 등 매개체를 감시하는 방제 활동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또 입국자를 상대로 한 검역을 강화하고 출국자를 대상으로 예방 홍보 활동을 벌일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세계보건기구(WHO)는 1일(현지시간) 스위스 제네바 본부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갖고 ‘소두증(小頭症)’을 유발하는 것으로 알려진 지카 바이러스의 확산에 대해 ‘국제적 공중보건 비상사태(PHEIC)’를 선포한다고 밝혔다. WHO는 이날 외부 전문가 18명으로 구성된 긴급위원회 화상회의를 거쳐 이같이 결정했다. 마거릿 찬 WHO 사무총장은 “긴급위원회는 최근 브라질에서 보고된 소두증과 그밖의 신경장애 사례는 ‘이례적’이며 그 밖의 다른 지역 공중보건에도 위협이 된다고 판단했다”면서 “감염국가 내 위험을 최소화하고 국제적인 확산 위험을 줄이기 위해 국제적인 신속한 공동대응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찬 총장은 이어 “사태의 위협 수준이 매우 심각하다”고 전제하면서 “긴급위원회 멤버들은 현 상황이 ‘국제적 공중보건 비상사태’ 요건을 충족한다는 데 동의했고 나도 이 권고를 받아들이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핵심개혁과제 추진 성과] (중) 창조경제 실현

    [핵심개혁과제 추진 성과] (중) 창조경제 실현

    콘텐츠산업 고용효과 차보다 커… 젊은 종사자 많아 청년고용 기여 전국 17개 창조경제혁신센터서… 578곳 창업지원·17만명 교육도 정부는 수출경제를 회복하고 국가 발전의 새 동력을 마련하기 위해 ‘창조경제 실현’을 강조하고 있다. 창조경제 관련 핵심 개혁 과제인 문화창조융합벨트, 창조경제혁신센터, 농업의 미래성장산업화를 통해 해법을 찾고 있다. 2일 서울 중구 청계천로 ‘문화창조벤처단지’에 입주해 있는 ‘놀공발전소’ 사무실. 문학 기반의 온라인 게임을 제작하는 벤처기업이다. 문 입구에 ‘노력 금지’라는 구호가 적혀 있다. 이승택 놀공 대표는 “콘텐츠 산업의 특성상 본인이 즐거워하는 일이 아닌 노력은 의미 없다는 뜻”이라면서 “문화창조융합센터로부터 한국 전통을 소재로 놀이 문화를 만들자는 제안을 받았으며 현재 멘토링 프로그램을 지원받고 있다”고 말했다. 콘텐츠 산업은 고용 유발 효과가 크다. 고용유발계수는 12.4명으로 수출 제조업인 전기전자(5.1명), 자동차(5.7명)를 뛰어넘는다. 또 국내 콘텐츠 산업 종사자 62만명(2013년 기준) 가운데 29세 이하가 31%로 청년 일자리 창출에도 기여한다. 우리나라는 세계 7대 콘텐츠 강국(시장점유율 2.7%)으로서 올해 콘텐츠 산업 매출 목표가 105조원에 이른다. 문화창조융합벨트 정책은 ▲문화창조융합센터(2015년 2월) ▲문화창조벤처단지(2015년 12월) ▲문화창조아카데미(2016년 3월) ▲케이컬처밸리(이하 2017년) ▲케이익스피리언스 ▲케이팝 공연장 등 6개 거점을 기반으로 한 문화 융합 클러스터다. 전국 17곳에 설립된 창조경제혁신센터는 지역의 중소기업과 창업기업을 운영 부지에 입주시켜 밀착 지원하는 프로그램이다. 중소기업들은 자금·기술 인력·시설·정보 부족으로 애로를 겪는다. 이에 따라 센터는 혁신성이 기대되는 기업에 기술 개발과 금융 지원은 물론 법률, 특허, 마케팅, 해외 진출까지 돕고 있다. 특히 창업기업 지원도 기업 수와 투자 유치액 기준으로 지난해 1월 45개, 115억원에서 12월엔 578개, 1088억원으로 급증했다. 아울러 정부는 청소년과 대학생을 대상으로 한 창업 강좌를 2014년 2561개에서 지난해 3534개로 늘렸다. 이로써 모두 17만 6118명이 창업 교육을 받은 것으로 집계됐다. 농업의 미래성장산업화는 정보통신기술(ICT)을 활용한 스마트팜 사업, 농업의 6차 산업화 정책, 할랄(무슬림이 먹고 쓸 수 있는 제품의 총칭) 시장의 공략으로 요약된다. 스마트팜 사업은 세계적인 ICT를 활용해 농작물 재배 시설의 온도, 습도, 햇볕, 이산화탄소, 토양 등을 측정·분석한 결과에 따라 자동 제어함으로써 농작물 생산량과 품질을 획기적으로 높이는 것을 목표로 한다. 원예·축산 분야의 스마트팜 보급은 2014년 60㏊/30호에서 지난해 364㏊/156호로 증가했다. 이에 필요한 정부의 권역별 지원센터가 8곳에 있다. 농업의 6차 산업화는 1차 산업인 농업과 2차 산업(식품, 특산품, 제조, 가공) 및 3차 산업(유통, 판매, 문화, 체험, 관광서비스)을 복합적으로 연계해 부가가치를 높이는 것을 말한다. 아울러 할랄 인증 수출품 가운데 김은 3억 500만 달러(약 3681억원), 유제품 1억 6600만 달러, 굴 6600만 달러로 해마다 늘고 있다. 국제식품박람회와 중국 온라인몰 등에서 성과를 내고 있다. 한편 창조경제를 통한 산업화의 분야가 아직은 좁다는 한계를 극복하는 게 남은 과제로 꼽힌다. 김경운 전문기자 kkwoo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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