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해마
    2026-08-05
    검색기록 지우기
  • 점화
    2026-08-05
    검색기록 지우기
  • A매치
    2026-08-05
    검색기록 지우기
  • 육감
    2026-08-05
    검색기록 지우기
  • 숲 체험
    2026-08-05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22,422
  • ‘울주 영남알프스’ 세계적 산악관광·영화제 발돋움

    ‘울주 영남알프스’ 세계적 산악관광·영화제 발돋움

    울산 울주 영남알프스가 산악영화제의 메카로 뜨고 있다. 울주군 주최로 오는 9월 영남알프스 복합웰컴센터에서 열리는 ‘제1회 울주세계산악영화제’는 출품작이 예상보다 2배가량 많은 등 전 세계에서 호응을 얻고 있다. 10년 뒤 이탈리아 트렌토산악영화제, 캐나다 밴프산악영화제와 함께 세계 3대 산악영화제로 어깨를 나란히 할 울주군의 목표를 확실하게 해주는 첫발을 디뎠다. 영남알프스는 영화제 개막을 90여일 앞두고 벌써 산악 스포츠 영화 개봉과 클라이밍 대회 등으로 후끈 달아오르고 있다. 27일 울산 울주군에 따르면 울주세계산악영화제가 오는 9월 30일부터 10월 4일까지 울주군 상북면 영남알프스 복합웰컴센터 일원에서 열린다. 영남알프스는 신불산, 가지산, 운문산, 천황산 등 해발 1000m가 넘는 7개의 산이 어우러진 곳이다. 울산·경남북과 연결된 영남권 최대 산악관광자원이다. ●첫해부터 대박… 다큐·극영화·애니 등 장르 다양 울주세계산악영화제는 첫해부터 대박이다. 국제경쟁부문에 애초 예상했던 2배가량의 작품이 출품됐다. 사무국이 지난해 12월부터 올 4월까지 출품작을 공모한 결과 북미와 유럽을 비롯한 6대주 40개국에서 182편이 접수됐다. 애초 예상했던 20여개국 100여편을 훌쩍 뛰어넘는 성과다. 다큐멘터리, 극영화, 애니메이션 등 장르도 다양하다. 조직위는 다음달 말까지 이 가운데 본선 진출작 30개 작품을 선정할 예정이다. 상은 대상, 알피니즘, 클라이밍, 모험·탐험, 자연·사람, 심사위원 특별상, 관객상 등 7개 부문에 준다. 울주세계산악영화제는 개막식 초청인사만 300명에 이른다. 국내외 영화인과 산악인만도 200명에 이른다. 세계 산악계의 ‘살아 있는 전설’로 불리는 라인홀드 메스너(72)도 참석해 눈길을 끈다. 메스너는 개막식은 물론 강연회도 가진다. 메스너는 1978년 세계 최초로 에베레스트를 무산소 등정했다. 트렌토산악영화제의 로베르토 데 마틴 집행위원장도 참석한다. 캐나다 밴프산악영화제를 국제적 행사로 키운 버나데트 맥도날드(65)는 울주세계산악영화제 국제경쟁부문 심사위원으로 참석한다. ●해마다 수백만명 몰리는 산악관광의 메카 울주세계산악영화제가 세계 3대 산악영화제로의 발돋움을 준비하면서 영화제 개최 장소인 영남알프스 복합웰컴센터도 뜨고 있다. 영남알프스는 해마다 전국에서 수백만명이 몰려 산행과 스포츠 클라이밍 등을 즐기면서 이미 영남권 최고의 산악관광자원으로 자리를 잡았다. 여기에 40개국이 참가하는 산악영화제까지 열려 세계적인 ‘산악 관광·영화제 명소’로 급부상할 전망이다. 이를 위해 울주군은 2013년 8월 밴프산악영화제 월드투어의 하나로 산악영화제를 처음 개최하는 등 착실히 준비했다. 특히 지난해 8월 28일부터 9월 1일까지 영남알프스 복합웰컴센터에서 열린 사전영화제(프리페스티벌)에는 1만 7000여명의 관객이 찾았다. 영화제 사무국은 이번 울주세계산악영화제를 성공적으로 치르기 위해 다양한 이벤트도 준비했다. 영남알프스를 찾는 관람객들에게 세계산악영화를 만끽할 수 있도록 메인 영화뿐 아니라 본선 탈락한 작품까지 선별해 상영할 예정이다. 1000석 규모의 야외상영장 ‘UMFF(울주세계영화제) 시네마’는 영화 상영뿐 아니라 추억을 제공, 영남알프스 산악관광 활성화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또 복합웰컴센터에서 캠핑과 힐링산악트레킹, 히말라야 베이스캠프 체험, 익스트림스포츠 시범공연, 산악 전시, 어린이 미술대회, 음악공연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즐길 수 있도록 준비했다. 이와 함께 영화제 기간에 신불산 간월재 억새평원에서는 ‘울주오디세이’가 열리고, 국제클라이밍센터에서는 ‘제1회 전국클라이밍 스포츠대회’도 열린다. UMFF 미디어교실에서는 주민을 대상으로 한 영화 제작, 사진 촬영 등 미디어 교육 프로그램도 진행돼 영화제 분위기를 띄운다. 여기에다 복합웰컴센터와 영남알프스를 연결해 주는 케이블카까지 내년에 설치되면 명실상부한 산악관광·영화제의 요람으로 뜰 것으로 전망된다. 복합웰컴센터는 영남알프스 신불산 등산로 입구에 있다. 신불산과 간월산을 찾는 등산객의 편의시설로 활용되는 등 가족단위 문화시설을 갖춘 복합지원공간이다. 지하 1층, 지상 2층 규모의 산악문화센터와 지상 2층 규모의 국제클라이밍센터가 있다. 산악문화센터는 카페테리아, 115석 규모의 영화관인 알프스 시네마, 산악테마 전시실, 산악영화제 사무국, 세미나실 등으로 꾸며졌다. 지난해 울주세계산악영화제 프리페스티벌도 열렸다. 알프스 시네마는 매일 오전 9시 30분부터 오후 10시 40분까지 하루 5차례 최신 영화를 상영한다. 매주 월요일은 휴관한다. 무엇보다 지역주민을 대상으로 저렴한 관람료에 영화를 보여 준다. 성인 1인당 일반영화 5000원, 3D영화 8000원을 받는다. 주민들이 영화관을 찾아 도심으로 이동해야 하는 불편도 해소했다. 국제클라이밍센터는 각종 국내 경기와 국제 대회를 유치할 수 있도록 대회 규정에 맞게 설립됐다. 20개 코스를 등반할 수 있는 국내 최대 규모의 인공암벽장으로 조성됐다. 영화제 분위기를 띄우려고 제1회 전국스포츠클라이밍대회도 열린다. 복합웰컴센터 주차장에서는 백패킹 야영, 스포츠 클라이밍, 음악공연 힐링 스테이지 등 다채로운 부대행사도 열린다. 울산 박정훈 기자 jhp@seoul.co.kr
  • [공무원이 말하는 정책이야기] 정지원 고용노동부 정책관에게 들어 본 ‘근로기준 확립 대책’

    [공무원이 말하는 정책이야기] 정지원 고용노동부 정책관에게 들어 본 ‘근로기준 확립 대책’

    근로기준법 제1조는 ‘헌법에 따라 근로기준을 정해 근로자의 기본적 생활을 보장하고 균형 있는 국민경제 발전을 꾀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고 규정하고 있다. 근로자는 곧 국민이며 기업이 성장하는 데 가장 핵심적인 역할을 하기 때문에 단순히 ‘기계의 부품’ 정도로 취급해서는 안 된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노사가 서로 협력해야 함께 발전할 수 있지만 일부 기업은 이른바 ‘슈퍼 갑질’ 사건을 일으켜 공분을 산다. 명예퇴직을 거부한 직원에게 책상에 앉아 벽만 바라보게 하는 ‘면벽 근무’를 시키거나 결혼한 여직원에게 퇴사를 강요한 사실이 드러나 비난 여론에 직면하기도 했다. 27일 정지원 고용노동부 근로기준정책관을 만나 기업의 갑질을 근절할 수 있는 근로기준 확립 대책에 대해 들었다. 명예퇴직을 거부한 직원에게 벽을 보고 근무하도록 한 두산모트롤과 중앙노동위원회의 복직명령에도 불구하고 직원을 화장실 앞에 배치된 책상에서 근무하게 한 휴스틸 등 기업들의 갑질 사건에 국민들이 분노했습니다. 결혼한 여직원에게 퇴직을 강요한 금복주, 운전기사 폭행 논란을 빚은 대림산업처럼 이런 문제를 일으킨 기업들은 예외 없이 근로감독을 해서 사법처리하거나 시정하도록 조치를 취했습니다. 정부는 그동안 갑질 사건을 근절하기 위한 근본적인 대책을 고민해 왔습니다. 우선 사회적 물의를 야기하는 갑질 사업장은 올해 500곳을 목표로 수시감독을 진행하도록 지방고용노동청에 지시를 내렸습니다. 면벽 근무나 화장실 앞 근무 같은 불공정 인사 관행에 대해서는 올해 하반기를 목표로 근절 가이드라인을 만들어 노사 모두에 배포할 계획입니다. 직장 내 따돌림, 폭행 등 심각한 불공정 행위 사례를 최대한 다양하게 담을 예정입니다. 근로감독도 중요하지만 가이드라인을 제공해 사건을 미리 예방하는 차원에서의 정책도 충실히 추진해 나갈 계획입니다. 근로감독은 매년 2만개 사업장을 대상으로 실시하고 있는데, 전체 사업장 수를 감안하면 실질적으로 부족한 부분이 있습니다. 그래서 올해는 법 위반 취약사업장을 각종 데이터를 통해 미리 분류한 뒤 문제 사업장을 집중 감독하는 ‘스마트 근로감독’ 시스템을 도입했습니다. 신고 사건이 많거나 고용·건강보험 등 4대 보험 납부 문제가 있는 사업장, 청소년 고용이 많은 사업장, 임금 체불이 있는 사업장을 미리 취약사업장으로 선정한 뒤 근로감독을 나가면 실효성을 높일 수 있습니다. 빅데이터 분석을 통해 근로감독을 시행한 결과 각종 위반 사례 측면에서 기존 근로감독에 비해 효과가 높은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특히 올해는 청소년 분야 감독에 집중하려고 합니다. 사업주의 최저임금 위반에 따른 청소년 피해 사례가 많습니다. 올해부터 해마다 8000곳에 대해 청소년 최저임금 감독을 진행할 계획입니다. 또 최저임금 위반에 대해 즉시 과태료 2000만원을 부과하도록 실효성 있게 법을 개정할 예정입니다. 청소년근로권익센터(1644-3119)와 센터 익명게시판을 활용한 신고도 활성화하고 있습니다. 비정규직 차별도 이슈가 되고 있는데, 지난해 1600곳에 이어 올해는 1만 2000곳에서 비정규직 차별을 필수적으로 점검하도록 해 정규직과 비정규직의 이중구조 격차 해소에 도움이 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전자근로계약서도 확산해 나가려 합니다. 근로자 10명 중 4명은 여전히 근로계약서를 쓰지 않고 일하고 있습니다. 앱을 통해 쉽게 근로계약을 체결할 수 있는 전자근로계약서를 활용하면 근로자와 기업 모두 ‘윈윈’할 수 있습니다. 처음에는 민간 회사에서 시작했는데 다음달부터는 정부 공식 일자리 사이트인 워크넷(www.work.go.kr)에도 도입해 활성화할 계획입니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본지 함혜리 선임기자 ‘참언론인대상’

    본지 함혜리 선임기자 ‘참언론인대상’

    서울신문 함혜리 선임기자가 제12회 한국참언론인대상 문화예술 부문 수상자로 선정됐다. 한국언론인연합회는 27일 함 선임기자를 비롯한 참언론인대상 12개 부문 수상자 12명을 발표했다. 언론인연합회는 언론을 천직으로 삼고 외길을 걸어온 참언론인을 발굴해 해마다 정치, 경제, 사회, 문화, 칼럼, 논설 등 분야별로 시상하고 있다. 함 선임기자 외 ▲강경희 조선일보 경제부장(경제 부문) ▲김대환 MBC 논설위원(선거보도) ▲김영미 연합뉴스 TV 전무(방송경영) ▲박현동 국민일보 편집국장(산업경제) ▲방문신 SBS 보도국장(뉴미디어) ▲서양원 매일경제 편집국 국차장(심층보도) ▲송대성 부산일보 편집국장(지역언론) ▲심규선 동아일보 대기자(칼럼논평) ▲이철호 중앙일보 논설실장(논설비평) ▲정지환 KBS 보도국장(정치외교) ▲황상진 한국일보 편집국장(사회)이 올해 수상자다. 시상식은 새달 1일 서울 여의도 서울씨티클럽 컨벤션홀에서 열린다. 홍지민 기자 icarus@seoul.co.kr
  • 내년 최저임금액은?···경영계, 7년째 최저임금 ‘동결’ 주장

    내년 최저임금액은?···경영계, 7년째 최저임금 ‘동결’ 주장

    올해도 경영계는 최저임금 동결안을 제시했다. 올해로 7년째 ‘전년 대비 최저임금 동결’을 해마다 요구해오고 있다. 최저임금위원회는 27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제6차 전원회의를 열어 노, 사 양측으로부터 내년도에 적용할 최저임금 최초 요구안을 제출받았다. 경영계의 입장을 대변하는 사용자위원 측은 최저임금 0% 인상안을 제시하며 올해 적용되는 시간당 최저임금(6030원)을 내년에도 적용하자고 요구했다. 반면 노동계를 대표하는 근로자위원 측은 시간당 1만원으로 최저임금을 인상하고, 최저임금 월 환산액을 209만원으로 정할 것을 요구했다. 양측의 최저임금 최초 요구안 제출로 이날 회의는 종료됐다. 하지만 노사 간 입장 차가 뚜렷해 내년도 최저임금을 정하는 데 있어 올해도 최저임금 결정 법정시한인 이달 28일을 넘길 것으로 보인다. 이달 28일부터 본격적인 최저임금 수준 심의가 진행될 예정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남성 갱년기도 호르몬 투여? 신체검사 필수”

    “남성 갱년기도 호르몬 투여? 신체검사 필수”

    중년을 갓 넘긴 남성 A씨는 최근 별것 아닌 일에도 화를 내는 일이 잦아졌다. 예전과 달리 자신감이 없고 일에도 흥미가 떨어졌다. 가슴에 구멍이 난 듯 공허하기만 하고 퇴직 이후 긴 노년을 어떻게 보내야 할지도 걱정이다. 여성이 폐경하고서 느끼는 심리 변화가 A씨에게도 찾아온 것이다. 모든 여성은 50대에 누구나 갱년기를 겪는다. 정도의 차이는 있지만 남성도 갱년기를 겪는다. 사춘기 때 정신적·육체적으로 큰 변화를 경험하듯 갱년기를 맞으면 몸과 마음은 2차 격동기를 겪게 된다. 여성은 폐경과 동시에 갱년기가 뚜렷하게 찾아오지만, 남성 갱년기는 서서히 지속적으로 증상이 나타나 자각이 힘들고 여성 갱년기만큼 증상이 복합적이다. 신체적·심리적인 무기력증이 가장 두드러지게 나타나고 발기부전이나 성욕감퇴, 안면홍조 등의 발진이 생길 수 있으며 식욕감퇴, 우울증, 기억력 저하, 복부비만, 골다공증 등이 생기기도 한다. 갱년기가 나타나는 원인은 호르몬 부족이다. 여성호르몬 ‘에스트로겐’은 일반적으로 30대 후반부터 감소해 40대 후반에 급격히 수치가 떨어지고 난소의 크기도 작아진다. 에스토르겐은 유방, 비뇨생식기뿐만 아니라 혈관과 뼈 등에도 중요하게 작용하기 때문에 에스트로겐이 부족하면 폐경 후 증후군 외에도 심혈관 질환과 골다공증이 발생할 수 있다. 불면증과 고독감 등의 심리적 증상과 함께 두통, 관절·근육통, 어지럼증, 심장 두근거림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 피부 노화가 빨라져 주름이 깊어지고 피부 탄력도 떨어진다. 남성도 50세가 넘으면서 ‘테스토스테론’이라는 남성 호르몬이 점차 감소한다. 이 호르몬은 30세 전후에 정점에 이르렀다가 해마다 약 1%씩 감소하며 40~60세 남성의 약 7%, 60~80세 남성의 21%는 혈중 남성호르몬이 정상치 미만까지 떨어진다. 임승길 세브란스병원 내분비내과 교수는 “50대 남성의 절반 정도가 새벽에 테스토스테론 부족 현상을 겪으며, 나이를 먹을수록 리듬이 깨져 저녁에도 테스토스테론이 줄어든다”고 말했다. 남성호르몬이 감소하면 뇌, 골(骨) 대사, 근육질과 신체지방분포, 성 기능, 적혈구 생산, 심혈관계도 영향을 받는다. 신체적으로는 근육의 양과 골량이 감소해 체지방이 증가하고, 팔과 다리보다 주로 배에 지방이 축적돼 배가 나오는 전형적인 노인의 체형이 된다. 얼굴이 화끈거리고 땀이 많아지기도 한다. 호르몬 감소가 주요 원인이기 때문에 갱년기 증상은 호르몬 치료로 호전될 수 있다. 다만 경윤수 서울아산병원 건강의학과 교수는 “호르몬 치료는 일부 장기뿐만 아니라 신체 전반에 걸쳐 영향을 주는 치료 방법이므로 남성 갱년기 치료에 무조건 호르몬 보충 요법을 써선 안 된다”며 “신체검사를 해 다른 이상이 없을 때만 시행해야 한다”고 말했다. 갱년기를 겪는 여성에게 주기적으로 호르몬을 투여하면 자궁이 폐경 이전 상태로 돌아가 갱년기 증상이 완화된다. 하지만 호르몬 보충요법이 유방암 위험을 높인다는 연구 결과도 있어 치료를 꺼리는 경향이 있다. 김영탁 서울아산병원 산부인과 교수는 “1970년대 이전에는 무분별하게 여성호르몬을 사용해 암 발생이 증가했지만, 최근에는 이를 예방하는 약제를 함께 사용하기 때문에 정기적으로 검진하며 적정 용량의 호르몬을 보충하면 자궁암, 유방암 등의 암 발생 위험이 크지 않다”고 말했다. 갱년기 치료는 호르몬 보충요법 못지않게 운동과 생활습관 관리가 중요하다. 남성 갱년기를 겪고 있다면 흡연과 과도한 음주를 피하고 충분한 수면과 휴식을 취한다. 이성원 삼성서울병원 비뇨기과 교수는 “조깅이나 걷기 같은 유산소운동과 근력 강화 운동을 병행하고, 정기적으로 성생활을 하며 무기질이 많고 지방은 적은 음식을 먹는 게 갱년기를 예방하는 길”이라고 말했다. 중년 여성에게는 혈액 순환과 심장·혈관 건강에 좋은 빨리 걷기, 자전거, 수영, 에어로빅, 하체 강화와 관절염 예방에 좋은 고정식 자전거 타기, 스트레칭 등을 권한다. 한의학에서는 갱년기를 신장 기능이 허약해져 오는 ‘신허증’으로 본다. 이진무 강동경희대한방병원 한방부인과 교수는 “여기서 신장이란 생식기능과 비뇨기 기능의 신장만을 의미하는 게 아니라 부모에게서 받은 선천적인 기능을 저장하고 뼈를 관장하며 우리 몸의 진액 중 하나인 정액, 뇌척수액, 골수 등을 포괄하는 개념을 갖고 있다”고 설명했다. 남성 갱년기에는 긴장한 심신을 이완하고 노화를 늦추는 한약을 처방한다. 또 갱년기에 잘 발생하는 근육통, 어깨결림 등을 치료하고 기혈 순환을 돕고자 봉침, 약침을 포함한 침치료와 뜸치료, 부항요법 등을 시행한다. 세종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 서울 193개 ‘GMO 제로 매장’ 문 닫을 위기

    식약처 “국내 농산물은 표시못해” 시민단체 “소비자 알권리 침해” 유전자변형농산물(GMO)에 대한 소비자의 알권리와 선택권을 보장하고자 서울시가 전국 최초로 운영 중인 193개 ‘GMO식품 판매 제로(ZERO) 추구 실천 매장’이 문 닫을 위기에 놓였다. 식품의약품안전처가 행정 예고한 ‘유전자변형식품 등의 표시 기준 일부 개정 고시’가 오는 8월 시행되면 193개 매장은 모두 ‘불법 매장’이 된다. 식약처는 26일 이 매장의 ‘GMO ZERO’ 표시에 이번 고시가 어떻게 적용되는지 해석해 달라는 김현권 더불어민주당 의원실의 요청에 ‘국내산 농산물을 판매하면서 GMO ZERO란 표시를 유지할 경우 GMO 표시 기준 고시의 표시 규정을 위반하는 게 되며 식품위생법에 따라 5년 이하의 징역 또는 5000만원 이하의 벌금형을 받을 수 있다’는 답변을 보냈다. 국내산 농산물은 GMO 표시 대상이 아니므로, GMO가 아니더라도 이 매장처럼 ‘GMO ZERO’라는 표시를 하면 표시 규정을 위반한 것으로 간주해 처벌한다는 의미다. GMO가 아닌 국내산 농산물에 GMO가 아니라는 표시를 하는 게 왜 불법이 되는 걸까. 식약처가 개정 추진 중인 ‘GMO 표시 기준’에 따라 식품용으로 승인된 GMO와 가공식품은 모두 ‘GMO’라는 표시를 해야 한다. 하지만 운반 과정에서 의도치 않게 GMO가 3% 이하로 섞인 수입 농산물과 가공식품은 GMO 표시를 하지 않아도 된다. 식용유처럼 가공 과정에서 유전자변형 DNA와 단백질이 파괴돼 GMO 성분 포함 여부를 과학적으로 검증할 수 없는 식품도 마찬가지다. 반대로 GMO가 아니라는 ‘논(NON) GMO’ 표시를 하려면 GMO가 전혀 들어 있지 않아야 한다. 특히 국내 농산물은 애초 GMO 표시 대상이 아니어서 ‘NON GMO’ 표시를 할 수 없다. 우리나라는 해마다 200만t 이상의 GMO를 수입하고 있지만 대부분 식용유나 전분당으로 만들어져 ‘GMO’ 표시를 하지 않아도 된다. GMO가 아닌 수입 농산물도 재배·운반 과정에서 다른 GMO 농산물이 한 톨도 섞이지 않는 건 불가능해 ‘NON GMO’ 표시를 하기 어렵다. 새 표시 기준이 시행되면 우리나라 일반 매장에선 ‘GMO’ 표시도, ‘NON GMO’ 표시도 찾기가 더 어려워진다. 서울시가 GMO ZERO 매장을 운영한 건 표시만으로는 GMO식품 여부를 알 수 없는 상황에서 적어도 소비자의 ‘GMO 안 먹을 권리’만은 보장해 주자는 취지에서였다. 서울시는 GMO ZERO 매장이 현행법에 저촉되는지 법률 자문을 의뢰한 상태이며 일단 GMO 표시 기준 개정 고시 처리 결과를 지켜보기로 했다. GMO 종주국인 미국도 유기농이나 NON GMO 식품을 파는 ‘홀푸드마켓’을 운영하고 있다. 식약처 관계자는 “NON GMO 표시를 하면 GMO가 마치 못 먹을 음식처럼 인식될 수 있고, 소비자가 GMO를 꺼려 비싼 NON GMO 가공식품 등이 많이 유통되다 보면 물가가 상승할 수 있다”고 말했다. 세종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 해마 추출물 10% 함유 ,이색 화장품 등장

    해마 추출물 10% 함유 ,이색 화장품 등장

     바다의 말, 해마(海馬) 추출물을 넣은 화장품이 나왔다. 고대 중국과 유럽 황실에서 호흡기 질환을 치료하거나 원기회복이 필요할 때 약재로 해마를 사용하던 것에 착안한 제품이다. 몇 년 전 달팽이 점액 크림이 한국인과 중국 관광객 등에게 인기를 끈 뒤 새롭게 나온 이색재료 화장품이다.  사후면세점 화장품 기업인 래진코스텍은 24일 해마 추출물을 5~10%씩 함유한 ‘설지윤 해마골드크림’과 ‘설지윤 해마아이크림’을 선보였다. 래진코스텍 측은 “해마에 함유된 페놀화합물이 항산화·항노화 효과를 발휘해 피부에 탄력과 윤기를 부여하는 제품”이라면서 “해마는 한국인에게 다소 낯선 재료이지만, 세계 생산량의 80% 가까이를 소비하는 중국에서는 여러 효능이 잘 알려진 천연재료”라고 소개했다. 해마골드크림 등에는 해마 성분 외 아데노신과 나이아신아마이드, 동백 오일, 금 등이 함유됐다.  해마는 식품, 약재, 샴푸 등 다양한 형태로 소비되고 있다. 중화 문화권에서는 해마를 호흡기 질환, 난산 등을 치료하는 약재로 여겨 주로 냉동건조시켜 섭취한다. 독일의 한 기업은 해마가 혈액순환을 원활하게 해준다고 믿어 해마를 산모 샴푸로 활용했다. 부경대 산학협력단은 해마 유래 성분으로 관절염·퇴행성 신경질환 예방 조성물과 항산화용 조성물을 연구해 특허를 출원하기도 했다. 해마는 종류에 따라 1㎏ 당 200만~1000만원에 거래된다. 래진코스텍은 인도 등지에서 해마 재료를 수입하고 있다.  홍희경 기자 saloo@seoul.co.kr
  • 엄마, 금천에 색다른 공공 놀이터가 생겼대요

    엄마, 금천에 색다른 공공 놀이터가 생겼대요

    하늘을 찌를 듯 높이 솟은 고층 아파트 단지에 둘러싸인 어린이 놀이터. 형형색색 놀이기구가 가득하지만 현실적으로 아파트 입주민이 아니면 동네 어린이 모두가 놀기는 어렵다. 서울 금천구는 우리 사회의 ‘빈부 격차’를 상징하는 듯한 놀이터 문제 해소를 위해 낡은 가산동 골말어린이공원을 창의놀이터로 재조성했다고 23일 밝혔다. 단독주택 지역의 놀이터가 점차 사라지는 상황에서 주민 아이디어를 모아 어린이 누구나 이용할 수 있는 공공 놀이터 조성의 첫발을 뗀 것이다. 놀이터 조성에 2억 8000만원을 들여 천편일률적 디자인을 탈피하고 모험심과 상상력을 키울 수 있는 장소로 만들고자 노력했다. 설계 디자인과 시공, 사후관리 등 모든 과정에 어린이와 주민들이 참여했다. 덕분에 독특한 주제가 있는 어린이놀이터가 완성됐다. 바닷가를 연상시키는 해적선 놀이대는 물론 돌고래·해마·물개 모형의 분수시설, 말미잘해파리소라놀이집, 바구니 그네, 모래놀이터 등 호기심을 일으키는 놀이시설이 가득하다. 구립가산어린이집, 서울디지털직장어린이집, 이랜드코코몽어린이집 등 공원 인근에 자리한 시설 아이들도 언제든지 이용할 수 있다. 놀이터의 타일벽 70점은 아이들이 상상력과 감수성을 발휘한 그림으로 채웠다. 주민들의 휴식을 돕기 위해 다양한 운동기구와 의자, 꽃나무, 음수대 등도 배치했다. 금천구 관계자는 “골말어린이공원이 모든 세대가 함께 어울릴 수 있는 쾌적한 공간으로 거듭났다”면서 “창의놀이터 조성 사업을 더욱 확대할 것”이라고 말했다. 오상도 기자 sdoh@seoul.co.kr
  • [에너지 기업 특집] 한국전력, 글로벌 100대 기업 첫 합류… 전기차 충전 시동

    [에너지 기업 특집] 한국전력, 글로벌 100대 기업 첫 합류… 전기차 충전 시동

    한국전력이 글로벌 100대 기업에 처음으로 선정됐다. 한전은 23일 올해 ‘포브스 글로벌 2000’에서 종합 순위 97위, 전력유틸리티 분야 1위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포브스 글로벌 2000은 해마다 상장 기업의 매출과 순이익, 자산, 시장 가치를 평가해 세계 2000대 기업을 발표하는 글로벌 기업 순위다. 한전 관계자는 “세계 경기 침체 등으로 글로벌 전력회사들의 실적이 악화되고 있는 것과 다르게 한전은 지난 수년간의 전력수급 위기 상황과 누적 적자를 극복하고 이뤄 낸 성과”라고 말했다. 한전은 2008~2012년 5년 연속 누적적자만 11조원이나 됐다. 이를 강도 높은 자구 노력으로 극복하고 2013년부터 흑자로 전환했다. 2013년 2000억원, 2014년 1조원, 2015년 10조 2000억원의 순이익을 기록했다. 부채비율도 2013년 135.8%에서 지난해 99.9%로 개선됐다. 한전은 탄탄한 재무건전성으로 글로벌 3대 신용평가사로부터 세계 전력회사 중 유일하게 AA등급을 받고 있다. 한전은 앞으로 스마트그리드(지능형 전력망)와 에너지저장장치(ESS), 전기차 충전 등 에너지 신사업에 대한 투자를 더욱 확대할 계획이다. 김경두 기자 golders@seoul.co.kr
  • 경남·전남, 올해부터 적조방제장비 함께 쓰기로

    경남도는 23일 해양수산부와 경남·전남도 등 3개 기관이 이날 해수부 대회의실에서 적조방제장비 공동 활용 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적조가 발생하면 3개 기관이 적조방제장비를 지원하는 등 서로 협조해 적조 피해를 줄이기 위해서다. 경남도와 전남도, 해수부는 이날 협약에서 적조경보 이상의 고밀도 적조가 발생하면 각 기관에서 보유하고 있는 황토살포기와 바지선 등 적조방제장비를 공동 활용하기로 했다. 경남도는 황토 대형살포기 7대와 중형살포기 11대, 바지선 14대 등 적조방제장비 32대를 갖고 있다. 전남도는 대형 살포기 2대와 중형 살포기 5대, 바지선 11대를 보유하고 있다. 해수부와 경남도 등에 따르면 최근 해양 환경 변화에 따른 수온 상승 등으로 적조 발생 규모가 커지고 있으나 지자체 예산 부족으로 공공방제장비를 해마다 확충하기 어려운 실정이다. 경남·전남도와 해수부는 경남과 전남 해역의 적조 발생 및 소멸 시기가 다르므로 두 도가 적조방제장비를 공동으로 활용하게 되면 방제 작업을 더 효율적으로 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지난해 경남 해역에서는 적조가 소강상태일 때 전남 여수·고흥·완도 등의 해역에서는 대규모 적조가 발생해 경남도는 전남도로부터 긴급 장비 지원 요청을 받고 대형 황토살포기 2대를 지원하기도 했다. 한편 경남도는 적조 발생에 대비해 다음달 7일 시·군이 가진 공공방제장비와 임차 선박 등을 동원해 적조 방제 대규모 모의 훈련을 한다. 해수부는 올여름은 평년보다 수온이 1~1.5도 높은 고수온 등의 영향으로 적조생물(코클로디니움)이 지난해(6월 22일)보다 12일 빠른 지난 10일 검출됐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올해 적조도 지난해(8월 2일)보다 이른 다음달 중·하순에 발생할 것으로 전망돼 철저한 대비가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해수부에 따르면 지난해 적조로 양식어류 폐사 등 모두 53억원의 피해가 났으며 2014년에는 74억원, 2013년에는 247억원의 피해가 났다. 창원 강원식 기자 kws@seoul.co.kr
  • ‘지역감정 우리는 모른다’ 경남·전남 등 적조 방제장비 공동 활용해

    경남도는 23일 해양수산부와 경남·전남도 등 3개 기관이 이날 해수부 대회의실에서 적조방제장비 공동활용 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적조가 발생하면 3개 기관이 적조방제장비를 지원하는 등 서로 협조해 적조피해를 줄이기 위해서다. 경남도와 전남도, 해양수산부는 이날 협약에서 적조경보 이상의 고밀도 적조가 발생하면 각 기관에서 보유하고 있는 황토살포기와 바지선 등 적조방제장비를 공동활용하기로 했다. 경남도는 황토 대형살포기 7대와 중형살포기 11대, 바지선 14대 등 적조방제장비 32대를 갖고 있다. 전남도는 대형살포기 2대와 중형살포기 5대, 바지선 11대를 보유하고 있다. 해수부와 경남도 등에 따르면 최근 해양환경변화에 따른 수온 상승 등으로 적조 발생 규모가 커지고 있으나 지자체 예산 부족으로 공공방제장비를 해마다 확충하기 어려운 실정이다. 경남·전남도와 해수부는 경남과 전남 해역의 적조 발생 및 소멸 시기가 다르므로 두 도가 적조 방제장비를 공동으로 활용하게 되면 더 효율적인 적조 방제작업을 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지난해 경남 해역에서는 적조가 소강상태일 때 전남 여수·고흥·완도 등의 해역에서는 대규모 적조가 발생해 경남도는 전남도로부터 긴급 장비지원 요청을 받고 대형 황토살포기 2대를 지원하기도 했다. 한편, 경남도는 적조 발생에 대비해 다음 달 7일 시·군이 가진 공공방제장비와 임차선박 등을 동원해 적조방제 대규모 모의훈련을 한다. 해수부는 올여름은 평년보다 수온이 1~1.5도 높은 고수온 등의 영향으로 적조생물(코클로디니움)이 지난해(6월 22일) 보다 12일 빠른 지난 10일 검출됐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올해 적조도 지난해(8월 2일)보다 이른 다음 달 중·하순에 발생할 것으로 전망돼 철저한 대비가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해수부에 따르면 지난해 적조로 양식어류 폐사 등 모두 53억원의 피해가 났으며 2014년에는 74억, 2013년에는 247억원의 피해가 났다. 창원 강원식 기자 kws@seoul.co.kr/
  • 건설현장서 매년 500명 사망···대우, 현대건설 사상자 최다

    건설현장서 매년 500명 사망···대우, 현대건설 사상자 최다

    지난 1일 남양주에서 발생한 지하철 공사현장 붕괴 사고 등의 사고 등을 계기로 건설 현장에서의 안전 문제가 대두된 가운데 최근 6년 동안 총 3020명이 건설 현장에서 크고 작은 사고로 사망한 것으로 나타났다. 해마다 건설 현장에서 약 500명의 노동자가 목숨을 잃고 있다. 23일 황희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고용노동부로부터 받은 ‘건설사별 중대재해 현황’ 자료에 따르면 2010년부터 지난해까지 전국에서 총 2920건의 ‘중대재해’가 발생했다. 중대재해란 사망자가 1인 이상이거나 3개월 이상의 요양이 필요한 부상자가 동시에 2명 이상 발생한 재해 또는 부상자 및 직업성 질병자가 동시에 10명 이상 발생핸 재해를 가리킨다. 같은 기간에 발생한 건설 현장 재해로 사망한 노동자 숫자는 총 3020명이다. 부상자까지 합하면 사상자는 총 3342명에 달한다. 사망 사유별로 보면 ‘추락’이 1746건으로 가장 많고, ‘줄 등에 감기거나 좁은 곳에 끼이는 협착’이 260건, ‘붕괴’ 187건, ‘충돌’ 154건, ‘감전’ 98건, ‘화재’ 26건, ‘폭발’ 14건 등이 뒤를 이었다. 시공능력평가 20위 이내 업체별로 사상자 현황을 분석한 결과 대우건설과 현대건설의 사상자가 각각 53명으로 가장 많았다. 사망자 숫자만 놓고 보면 대우건설이 49명으로 가장 많았고, 현대건설이 45명으로 두번째로 많았다. 뒤이어 GS건설(38명), 포스코건설(31명), 롯데건설(29명), SK건설(27명), 한라(옛 한라건설, 21명), 대림산업(18명), 현대산업개발(16명), 두산건설 및 삼성물산(각 14명), 금호산업(13명), 한화건설(10명), 쌍용건설(7명), 코오롱글로벌 및 현대엔지니어링(각 3명) 순이다. 황희 의원은 “매년 500명 이상의 노동자가 건설 현장에서 목숨을 잃고 건설 현장을 지나는 주민들이 크고 작은 피해를 겪고 있다는 것은 안전 점검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고 있다는 방증”이라면서 “건설사 최고 경영진들이 건설 노동자와 시민 안전을 최우선으로 여기는 안전 문화 확산에 더 많은 관심을 기울여야 한다”고 지적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군위군, 다시 인구늘리기에 나선다

    경북 군위군이 한때 포기했던 인구늘리기 운동 재추진에 나서 성과가 기대된다. 군은 갈수록 감소하는 인구늘리기 운동을 범군민운동으로 추진하기로 했다고 23일 밝혔다. 2011년 인구늘리기 운동을 포기한 지 5년 만이다. 이를 위해 군은 이날부터 1개월간 주민과 출향인 등을 대상으로 효율적인 실천 방안 공모에 들어갔다. 우수 아이디어 제출자에게는 군수 표창과 함께 시상금(최우수 50만원, 우수 30만원, 장려 10만원)을 준다. 지난 5월 현재 군 인구는 2만 4130명으로 울릉군(1만 203명), 영양군(1만 7765명)에 이어 전국에서 3번째로 적다. 인구 감소 추세가 지속된다면 존립 기반이 뿌리채 흔들릴 수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갈수록 높아지고 있다. 앞서 군은 1998년 민선 2기 출범 당시 ‘인구 늘리기 원년의 해’로 선포, 대대적인 인구늘리기 운동을 펼쳤다. 인구 늘리기를 위한 ‘특약’으로 개인 및 단체 포상제를 도입했고, 전입 주민에 대해서는 쓰레기봉투 6개월 무료 제공 등 다양한 인센티브도 제공했다. 이런 노력으로 1970년대 초부터 해마다 수천명씩 줄던 주민 수가 1999년 26년 만에 증가세로 돌아서는 성과를 올렸다. 73년 만 해도 군의 인구는 7만명을 상회했다. 하지만 이후 인구가 또다시 줄어들자 군은 2011년부터 포상제를 폐지하는 등 사실상 인구 늘리기 사업을 포기했다. 김영만 군위군수는 “군위는 65세 이상 노인 인구가 40%에 육박하는 등 사망으로 인한 자연감소 현상마저 뚜렷하다”면서도 “각종 교통 인프라 확충과 귀농인구 증가 추세에 발맞춰 인구늘리기 운동을 대대적으로 전개할 작정”이라고 말했다. 군위 김상화 기자 shkim@seoul.co.kr
  • [新국토기행] 한강·낙동강 발원지 품은 ‘강원 태백 ’

    [新국토기행] 한강·낙동강 발원지 품은 ‘강원 태백 ’

    한강 발원지 ‘검룡소’와 낙동강 발원지 ‘황지연못’을 간직한 강원 태백시는 해발 평균 700m의 고원관광도시다. 석탄산업의 쇠락으로 인구가 감소하면서 어려움을 겪기도 했지만 새로운 동력을 찾아 이제는 어엿한 체험관광도시로 자리잡았다. 백두대간 중심인 민족의 영산(靈山) 태백산과 고생대의 신비를 간직한 천연기념물 구문소, 용연동굴에는 사계절 관광객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다. 특색 있는 먹거리도 많다. 고산지대에서 태백산 약초를 먹고 자란 태백산 한우, 광부들의 허기를 달래 줬던 태백 물 닭갈비, 태백 지역 고유의 감자 수제비 등 태백에서만 맛볼 수 있는 먹거리가 길손들의 입맛을 돋운다. 올여름에는 모기 없는 서늘한 산소도시 태백으로 힐링여행을 떠나 보는 것은 어떨까. >> 볼거리 ●누구에게나 열린 민족의 영산 태백산 태백산은 험하지 않고 경사가 완만해 남녀노소 누구나 쉽게 오를 수 있는 산이다. 해마다 60만명 이상이 찾는 영산이다. 등산엔 왕복 3~4시간이 걸린다. 당골, 유일사, 백단사, 금천 등의 코스가 있다. 최고봉인 장군봉 부근에는 태백산 대표 수종으로 사계절 푸르름을 자랑하는 2800여 그루의 주목 군락지가 자리잡고 있다. 신라시대 초부터 하늘에 제사를 지내며 나라의 평온을 빌던 ‘천제단’은 높이 2.4m, 둘레 27.5m로 우리나라에서 제일 큰 제단이다. 지금도 제례의식이 전승돼 해마다 10월 3일 개천절에 천제를 지낸다. 특히 장군봉과 천제단으로 이어지는 능선은 봄에는 철쭉으로 뒤덮이고, 겨울에는 온갖 종류의 설화(雪花)를 만날 수 있어 탐방객들을 산의 매력에 흠뻑 빠지게 한다. 이 밖에 수만개의 바위가 쌓여 만들어진 ‘문수봉’, 단종의 영혼을 달래기 위해 지어진 ‘단종비각’, 단군의 영정을 모신 ‘단군성전’, 우리나라에서 가장 높은 곳에 위치한 샘 ‘용정’ 등 많은 볼거리가 있어 새해맞이 일출 산행을 곁들인 사계절 산행지로 으뜸이다. 1989년 강원도도립공원으로 지정됐으나 올해 8월부터 태백산국립공원으로 새롭게 태어난다. ●해발 920m 전국 최고지대 용연동굴 해발 920m에 위치한 용연동굴은 우리나라 동굴 가운데 최고지대의 건식 동굴이다. 3억~1억 5000만년 전에 생성된 843m 길이의 순환식 동굴이다. 동굴 깊은 곳은 임진왜란 등 국가 변란 때마다 피난처로 이용되기도 했다. 주차장에서 동굴까지는 ‘낭만 용연열차’가 운행되고 있어 편리하게 경치를 감상하며 입구까지 갈 수 있다. 동굴 내부에 들어가면 대자연의 신비함을 경험하게 된다. 다양한 석순과 종유석, 석주, 동굴진주, 동굴산호, 석화 등 생성물들이 즐비하다. 특히 동굴 중앙에 있는 폭 50m, 길이 130m의 대형 광장과 리듬분수는 신비로움을 더한다. 동굴에는 관박쥐, 장님새우 등 38종이 서식하고 있다. 용연동굴에서 출발해 야생화의 천국 ‘금대봉’과 한강 발원지 검룡소를 잇는 3.1㎞의 백두대간 자연 생태 등산로도 갖춰져 가족 동반 힐링 걷기 코스로 제격이다. ●강물이 산을 넘는 구문소 고생대의 신비를 간직한 천연기념물 제417호인 태백 구문소는 황지에서 흘러나온 물이 동점동에 이르러 큰 산을 뚫고 지나가며 큰 석문(石門)을 만들고 깊은 소를 이루고 있어 ‘구문소’라 했다. 세종실록지리지 등 고문서에 ‘구멍 뚫린 하천’으로 기록될 만큼 국내 유일의 강물이 석회암 암벽을 깎아내린 자연현상으로, 보는 이에게 자연의 경이로움을 느끼게 해 주는 명소다. 특히 구문소는 4억 7000~4억 5000만년 전 2000만년 동안 쌓인 지층들의 모습이 잘 드러나 있어 우리나라 고생대 표준 층서를 보여 주는 지질시대별 암상을 비교·관찰하기에 최적의 장소로 평가받고 있다. 또 구문소 인근(약 500m 거리)에는 고생대 퇴적 지층 위에 건립된 고생대자연사박물관이 자리잡고 있다. 여기에는 선캄브리아시대부터 신생대까지의 다양한 전시관과 체험 학습 공간이 있어 학생들에게 인기다. ●3대강의 발원지 황지연못·검룡소·삼수봉 우리나라에서 가장 긴 총연장 525㎞의 낙동강 출발점이 황지연못이다. 총길이 514㎞의 한강 물줄기가 시작되는 곳, 우리나라 인구의 절반이 살아가는 생명의 젖줄 한강의 발원지는 이미 1억 5000만년 전부터 그 자리에 있던 검룡소다. 또 태백시 북쪽 천의봉을 분수령으로 동쪽으로 흐르는 물이 ‘오십천’의 발원이다. 다른 큰 강의 발원지와 달리 낙동강의 발원지인 황지연못은 시내 중심에 있다. 이 연못에서 하루 5000t씩 솟아나는 물은 드넓은 영남평야로 흘러간다. 금대봉 기슭에 있는 한강 발원지 검룡소로 이어지는 길은 상쾌하다. 이곳에서는 1억 5000만년 전 백악기에 형성된 석회암반을 뚫고 하루 2000t 이상의 지하수가 솟아 나와 한강 물줄기를 시작한다. 근처 삼수동 피재 정상에는 한강, 낙동강, 오십천의 분수령인 삼수령 조형물과 삼수정이라는 정자각이 있다. 이곳에 떨어지는 빗물이 북쪽으로 흐르면 한강을 따라 황해로, 동쪽으로 흐르면 오십천을 따라 동해로, 남쪽으로 흐르면 낙동강을 따라 남해로 흐른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이라 한다. ●재난안전체험장 365세이프타운 우리나라 첫 안전체험장인 365세이프타운은 직접 체험을 통해 배울 수 있는 안전 체험 테마파크다. 폐광 지역의 특성을 살려 조성된 태백 365세이프타운은 한국청소년안전체험관(장성지구), 강원도소방학교(철암지구), 챌린저월드(중앙지구) 세 구역으로 나뉘어 있다. 안전을 주제로 각종 재난·재해를 가상 체험하며 안전에 대한 이해와 경각심을 불러일으키고 재난·재해가 실제로 왔을 때 위기를 극복하는 능력을 길러 주는 시설이다. 풍수해, 산불, 설해, 지진, 대테러 등 체험 대부분은 입체영상과 움직이는 좌석으로 구성돼 헬기를 타고 산불을 끄며 5도 이상의 지진을 몸소 체험하는 등 실감나는 경험을 통해 안전에 대한 경각심을 심어 준다. 안전은 학습이 아니라 체험이라는 슬로건으로 자연재해를 직접 경험하고 예방·대처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해 주는 곳이기도 하다. ●‘태양의 후예’ 송송커플 로맨스의 현장 인기 드라마 ‘태양의 후예’의 배경이었던 가상국가 우르크는 해외가 아닌 태백의 옛 탄광 터였다. 통동에 위치한 한보탄광은 한때 1100여명의 광부가 연간 50만t의 석탄을 생산하던 곳이었지만 2008년 폐광 이후 인적이 드문 산 중턱에 폐허로 남아 있었다. 하지만 2016년 ‘태양의 후예’에서 우르크 태백부대와 메디큐브 등의 배경이 되면서 관광객들의 문의가 끊이지 않는 관광명소로 뜨고 있다. 산림 복구 사업으로 인해 철거됐던 세트장이 다음달 지진 현장, 포토존, 편의·부대시설 등을 갖추고 더 견고하고 안전한 세트장으로 복원된다. 피서철, 가족 및 연인들과 가상의 나라 우르크가 있는 태백에서 제2의 송중기, 송혜교가 돼 보는 것도 좋겠다. 태백 조한종 기자 bell21@seoul.co.kr >> 먹거리 ●태백산 약초 먹인 한우 고산지대 태백에서 기르는 한우는 태백산 고원 준령 초원에서 태백산 약초를 먹고 자라 육질이 뛰어나고 부드러운 것으로 유명하다. 잘 달구어진 연탄불에 석쇠를 깔고 지글지글 구워 먹는 태백산 한우는 맛이 담백하고 고기가 연해 관광객들이 제일 먼저 찾는 태백의 먹거리다. 푸짐한 양에 한 번, 부드러운 육즙에 또 한 번, 입을 즐겁게 해 주는 맛에 한 번 더 매료된다. 명이나물, 곰취, 부추 등 다양한 나물을 곁들이면 각각 다른 깊은 맛을 느낄 수 있다. ●광부들의 허기 달래 주던 물 닭갈비 일반적인 닭갈비는 볶거나 굽는 방식이지만 태백에는 끓여 먹는 물 닭갈비가 있다. 광부들의 허기를 달래 주던 물 닭갈비는 30년이 넘는 전통을 가진 태백의 유명한 먹거리로 기름기가 적고 담백하며 가격 부담도 적다. 넓은 쇠판 위에 양념한 닭갈비를 올리고 태백산을 연상시키듯 풍성한 나물과 각종 야채(냉이, 쑥갓, 대파, 양배추, 깻잎, 부추 등), 그리고 떡과 고구마 사리를 넣어 얼큰하게 끓여 먹는 음식이다. 고기와 야채를 다 먹고 난 후 볶아 먹는 밥은 단연 일품이다. ●얇아서 더 쫄깃한 감자 수제비 태백에서 오래전부터 먹던 소박한 별미인 감자 수제비는 태백 지역에서 생산되는 감자가루를 밀가루와 섞어 반죽한 뒤 김, 깨, 계란 등을 고명으로 얹어 먹는 태백 고유 음식이다. 맛의 비결인 수제비는 숟가락이 보일 정도로 얇아 쫄깃하고 고소하다. 식감이 좋아 먹는 동안 말을 잊는다는 이야기가 있다. 남녀노소 누구나 즐길 수 있는 자극 없는 맛으로 가족 단위 여행객의 먹거리로 좋다. ●해발 700~1000m서 자란 태백 곰취 태백 곰취는 태백산 고원지대 해발 700~1000m 이상에서 자연 그대로 길러지며 오염되지 않은 삼수 발원지의 자연수와 깨끗한 산소를 먹고 자란다. 비타민C와 베타카로틴이 풍부해 항암 및 노화 방지 효과가 있고 풍부한 섬유소로 변비를 예방해 주며 감기, 고혈압 등에 좋다. ●알싸한 태백산 나물밥 태백산에서 신선한 공기를 먹고 자란 나물밥은 양념장에 비벼 곰취나 당귀 잎에 싸 먹으면 알싸한 봄나물 향기에 입안이 행복해진다. 갓 지은 나물밥은 그 자체만으로도 맛이 있어 다른 반찬이 필요 없다. 바쁜 일상에 지쳐 건강에 소홀한 현대인들에게 나물밥은 최고의 자연 영양제이자 최선의 자연 치료제라 할 수 있다. 태백 조한종 기자 bell21@seoul.co.kr
  • 7급 공무원 필기 마무리 비법 공개 (하)

    7급 공무원 필기 마무리 비법 공개 (하)

    헌법·행정법 - 조문 암기·최신 판례 체크행정학 - 기본서 중심 이론부터 꼼꼼히경제학 - 10년치 기출은 오답도 정리를 올해 국가직 7급 공무원 공개채용시험이 오는 8월 27일 전국 16개 시·도 80여개 시험장에서 일제히 실시된다. 올해 선발 예정 인원은 870명으로 지난해보다 140명 늘었으나, 경쟁률은 76.7대1으로 다소 낮아졌다. 730명을 선발한 지난해 경쟁률은 81.9대1이었다. 서울신문은 공무원 시험 학원인 ‘공단기’ 강사들의 도움으로 시험의 특징과 대비법을 분석했다. 지난주 국어, 영어, 한국사에 이어 이번에는 헌법, 행정학, 행정법, 경제학의 출제 경향과 대비법을 소개한다. 수험생의 합격을 좌우할 주요 과목의 마무리 전략을 살펴봤다. ● 헌법:암기 전 원리 이해 필수… 판례 비중 90% 국가직 7급 헌법 시험은 최근 들어 난도가 높아지는 추세다. 단순한 암기 위주의 공부 방법으로는 고득점이 어렵다. 김현석 강사는 “대부분의 수험생은 헌법 과목을 암기 과목이라고 여기는데, 헌법의 원리를 이해하는 것이 선행되지 않으면 실제 시험에서 문제가 조금만 변형되어 나와도 실수하기가 쉽다”며 “기본교재를 이해한 뒤 기출 지문 등을 확인하며 실제 시험에서는 어떤 식으로 함정을 파는지 분석해 둔다면 좋을 것”이라고 조언했다. 물론 헌법 조문의 경우 기본적으로 암기가 필요하다. 헌법에 나오는 모든 학설과 판례는 헌법 조문의 해석을 둘러싼 대립이기 때문이다. 또 시험에서 헌법 조문 자체를 변형해 출제하는 지문도 일정 비율을 차지한다. 헌법 조문을 암기하고 그 뜻을 이해한다면 4~5문제는 맞힐 수 있다. 또 기출문제를 통해 자주 출제되는 법령의 내용은 반드시 숙지해야 한다. 헌법을 비롯한 법 과목의 공통점은 판례의 출제 비중이 90%에 이른다는 것이다. 최근 헌법 시험에서는 단순히 위헌인지, 합헌인지를 묻는 수준을 넘어 이론과 결합한 판례 문제가 많이 출제된다. 최신 판례의 비중도 커지고 있다. ●행정학:국가직 9급·경찰간부 등 타 시험 문제 꼭 풀이 국가직 7급 행정학 시험은 9급 시험에 비해 출제 범위가 넓고 수준도 훨씬 높은 편이다. 김중규 강사는 “아직 시험까지 2개월 정도 남았기 때문에 기본서를 중심으로 이론을 꼼꼼하게 점검해야 한다”며 “그러고 나서 중요한 기출문제 가운데 틀렸던 문제를 점검하는 게 좋다”고 설명했다. 김 강사는 올해 출제된 국가직 9급, 사회복지직, 경찰 간부, 해경 간부, 국회 8급 시험 등의 행정학 문제를 꼭 풀어봐야 한다고 강조했다. 구체적으로는 신공공관리론과 신공공서비스론의 비교, 피터스의 거버넌스 유형론, 신제도론의 유파, 조직의 유형, 예산제도 비교, 주민자치와 단체자치 비교표 등은 꼼꼼히 암기해야 한다. 이 밖에 정부규제론, 공공선택이론, 신제도론, 신공공서비스론, 탈신공공관리론, 정책유형론, 정책의제론, 정책네트워크모형, 집단차원의 의사결정모형, 정책집행론, 정책평가론, 조직유형론, 동기이론, 리더십이론, 조직구조변수론, 거시조직론, 인사행정제도의 변천, 책임운영기관, 신분보장, 징계와 소청, 윤리와 부패, 조세지출예산, 조세와 공채, 자본예산, 기금과 특별회계, 발생주의와 현금주의, 행정책임의 변천, 옴부즈맨 제도, 주민자치와 단체자치, 기관위임사무의 문제점, 전자정부와 정부3.0, 특별지방행정기관의 문제점, 중앙통제, 지방교부세제도, 주민참여제도(주민투표, 주민소송, 주민소환) 등에 중점을 두고 학습해야 한다. ●행정법:점점 까다로워지는 행정소송 제대로 이해해야 지난해 행정법 시험에서는 이론을 묻는 문제의 출제 비중이 높았다. 그만큼 수험생의 체감 난도도 올라갔다. 판례 위주로 결론만 외어서는 충분하지 않은 것이다. 헌법 시험과 마찬가지로 행정법 시험에서도 최신 판례의 비중이 증가하는 추세다. 개정된 조문이나 새로운 판례는 반드시 익혀야 한다. 행정법 시험에서는 순수한 각론 문제가 3문제 정도 출제된다. 총론과 각론을 결합한 형태의 문제도 3문제 정도 나오지만, 사실상 총론 지식만으로 충분히 풀 수 있다. 무엇보다 최근 중요시되는 부분은 행정소송 파트다. 행정소송 파트를 공부해 놓으면 실무 전반에서 쓰이기 때문에 시험 출제위원들의 요구가 점점 까다로워지고 있다. 행정소송 파트는 제대로 이해를 하지 않는다면 암기 자체가 불가능하다. 전효진 강사는 “행정소송 파트를 대충 다뤄서는 득점하기 어렵다”고 조언했다. ‘위헌결정에 근거한 행정처분의 하자’에 관한 문제는 해마다 출제되므로 빼놓아서는 안 된다. ●경제학:시험장 들어갈 때까지 기본 이론 반복을 경제학 시험에 대비하려면 마지막까지 기본 이론 정리를 손에서 놓지 말아야 한다. 허역 강사는 “시험이 임박하면 대부분의 수험생이 기출문제 풀이에 집중하게 된다”며 “경제학 이론은 시험장에 들어갈 때까지 반복해서 봐야 한다”고 강조했다. 난도가 낮은 문제를 확실히 맞히려면 기본이론을 제대로 숙지하는 게 무엇보다 중요하기 때문이다. 최근 10년치 기출 문제를 확인하며, 가급적 많은 문제에 익숙해지는 것도 필수적이다. 문제를 자주 보다보면 실제 시험에서 자신감을 얻을 수 있다. 기출문제를 풀 때는 내용을 복습한다는 생각으로 정답 외 나머지 선택지에 대해서도 내용 정리를 하면 좋다. 과목 특성상 자주 출제되는 계산 문제도 신경 써야 한다. 최훈진 기자 choigiza@seoul.co.kr
  • 서울 동작구, 정리수납봉사대를 아시나요

    서울 동작구, 정리수납봉사대를 아시나요

    “이렇게 정리하고 나니 아기도 웃네요.” 4개월 된 아기와 함께 사는 싱글맘 박모(20)씨는 서울 동작구의 지하 단칸방에 산다. 박씨는 몇 달 전까지 빛조차 들어오지 않는 집 안에서 쓰레기 더미와 쥐, 바퀴벌레 등과 어지럽게 뒤엉켜 생활했다. 저장강박 장애를 앓는 박씨가 쓰레기조차 버리지 못하고 쌓아둔 탓이다. 지난 4월 구청 희망복지지원팀 통합사례관리사가 박씨의 집 안을 둘러본 뒤 ‘구 자원봉사센터 정리수납 봉사단’에 SOS를 요청했고 얼마 뒤 봉사자 9명이 찾아와 1t 트럭 2대 분량의 쓰레기를 이틀간 치웠다. 도배와 장판까지 새로 하고 나니 박씨의 집은 새집이 됐다. 22일 동작구에 따르면 구 자원봉사센터가 운영하는 정리수납 봉사단은 꾸준한 활약으로 주민들의 지지를 받고 있다. 이 봉사단은 박씨처럼 ‘호더’(저장강박 장애를 앓는 사람) 성향의 구민을 돕기 위해 만들어진 조직으로 2013년부터 일을 시작했다. 미국 등 선진국에서는 일찍부터 호더를 심각한 사회 문제로 보고 정부에 전담조직을 만드는 등 적극적으로 대처했지만 우리나라에는 동작구처럼 나서는 지방자치단체가 많지 않다. 봉사단은 해마다 15~18가구를 돌며 집안 정리를 돕고 있다. 그 결과 지금껏 63가구가 쓰레기 더미 속에서 나와 새 삶을 살게 됐다. 최근에는 도배·장판 서비스도 함께해 줘 높은 호응을 얻는다. 서비스를 받은 구민이 이전의 삶으로 돌아가지 않도록 전문기관과 연계하여 심리상담과 정리수납 교육도 한다. 구는 앞으로 정리수납 봉사자 양성 교육을 직업교육으로 발전시켜 봉사자가 일자리까지 찾을 수 있도록 도울 계획이다. 유대근 기자 dynamic@seoul.co.kr
  • 전갈꼬치 팔던 베이징 야시장, 역사 속으로 사라진다

    전갈꼬치 팔던 베이징 야시장, 역사 속으로 사라진다

    외국인 관광객들에게 호기심과 혐오감을 동시에 안겨줬던 중국 베이징의 벌레시장이 문을 닫는다. 중국 현지언론들은 지난 21일 "베이징의 가장 대표적인 벌레시장인 동화문 야시장이 오는 24일 문을 닫는다"고 보도했다. 동화문 야시장은 32년 전 왕푸징 거리 초입에서 처음 문을 열었다. 300m에 이르는 거리 양쪽에 늘어선 포장마차 가게에서 이제는 익숙해지기까지 한 양고기 꼬치는 물론, 불가사리, 전갈, 굼벵이, 지네, 해마 등 기상천외한 식재료를 꼬치에 꿰 중국식 양념을 끼얹고 구워 판다. 워낙 중국적인 느낌을 강하게 풍기는 풍경 음식인 탓에 베이징을 찾는 관광객들이라면 자금성, 천안문 들어 반드시 빠지지 않고 찾는 곳이기도 하다. '하늘을 나는 것 중 비행기 빼고, 다리 네 개 달린 것중 책상 빼고 다 먹는다'는 식의 중국에 대한 선입견을 뒷받침해주는 공간인 덕분이다. 이밖에도 취두부, 만두 등 중국 각지의 대표적인 군것질거리를 만날 수 있기에 큰 인기를 누리기도 했지만, 그만큼의 문제를 낳기도 했다. 주말은 물론, 주중에도 북적이는 사람들 탓에 만성적인 교통체증이 있었고, 주민들의 불만도 끊임없이 제기돼왔다. 또한 잊을만하면 제기되는 위생문제와 함께 현재 도로를 점거하다시피한 이 곳의 도로기능을 복원하기 위해 베이징시정부는 동화문야시장을 폐쇄하기로 결정한 것으로 전해졌다. 하지만 32년의 역사를 지닌 명물 시장이 사라지는 것에 대한 아쉬움은 크다. 특히 그 아쉬움은 중국인들이 더욱 크게 느끼는 분위기다. 중국 언론들은 지난 19일 토요일 평소 주말보다 더욱 많은 시민들이 동화문야시장을 찾아 며칠 뒤면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지는 공간에 대한 아쉬움을 달래며, 변함없이 기상천외한 꼬치를 사먹고 기념사진을 찍었다고 보도했다. 방승언 기자 earny@seoul.co.kr
  • [여기는 남미] 페루 앞바다 해마 싹쓸이 하는 중국

    [여기는 남미] 페루 앞바다 해마 싹쓸이 하는 중국

    말린 해마 800만 마리를 남미에서 몰래 빼내려던 중국선박이 적발됐다. 페루 정부는 20일(현지시간) "카야오 항에서 아시아를 향해 출항하려던 중국선박에서 대량의 말린 해마를 발견하고 압수했다"고 발표했다. 배에 숨겨져 있던 해마는 모두 27개 자루, 648kg 물량이다. 자루마다 담긴 말린 해마는 최소한 30만 마리 이상, 압수된 물량은 800만 마리를 웃돈다. 시가로 약 390만 달러, 우리돈 44억9700만원에 달한다. 페루는 발견된 해마를 전량 압수하는 한편 밀수를 시도한 중국선박의 선장을 체포했다. 페루는 중국선박의 말린 해마 밀수에 대해 인터폴에 적색경보 발령을 요청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페루 생산부 관계자는 "중국선박의 이같은 행태에 대해 국제사회의 관심과 견제가 필요하다"면서 "인터폴에 적색경보 발령을 요청하는 방안을 고민하고 있다"고 말했다. 말린 해마 밀수에 페루가 이처럼 강경한 대응을 검토하고 있는 건 문제를 방치하다간 해마의 씨가 마를 수 있다는 위기감 때문이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해마가 싹쓸이되고 있는 곳은 피우라, 툼베스, 람바예케 등지다. 주요 고객은 중국이다. 페루는 어종 보호를 위해 2004년부터 해마잡이를 금지했지만 집요하게 해마를 찾는 중국은 잠수부들에게 뒷돈을 쥐어 주고 해마잡이를 부추기고 있다. 중국은 이렇게 확보한 해마를 발기부전이나 대머리 치료약을 만드는 데 사용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말린 해마는 페루에서 킬로당 200달러(약 23만원) 정도에 거래되지만 일단 외국으로 나오면 가격이 껑충 뛴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페루산 말린 해마는 국제시장에서 킬로당 6000달러(약 690만원)에 팔리고 있다. 사진=페루 생산부 손영식 해외통신원 voniss@naver.com
  • 경기악화에 나눔도 ‘뚝’···개인기부금 처음 감소

    경기악화로 생활형편이 팍팍해지다 보니 나눔의 손길마저 얼어붙었다. 아무리 어려운 상황에서도 해마다 조금씩이나마 늘던 개인기부금이 2014년 처음 줄어든 것이다. 개인기부금이 감소하면서 국가 전체의 기부금 총액도 쪼그라들었다. 22일 보건복지부의 ‘나눔 관련 통계 자료’를 보면, 2014년 국세청에 들어온 기부금 신고총액은 12조원으로 2013년 12조 4700억원보다 후퇴했다. 기부금 총액이 줄어든 것은 조사를 시작한 2006년 이후 처음이다. 지금껏 기부금 총액은 2006년 8조 1400억원에서 2007년 8조 7500억원, 2008년 9조500억원, 2009년 9조 6100억원, 2010년 10조 300억원, 2011년 11조 1600억원, 2012년 11조 8400억원 등으로 매년 증가했었다. 기부금 총액이 준 것은 개인기부금이 감소한 탓이다. 개인기부금은 2007년 5조 3700억원, 2008년 5조 6700억원 등으로 세계 금융위기 때에도 늘었다. 이후에도 2009년 6조 1500억원, 2010년 6조 5300억원, 2011년 7조 900억원, 2012년 7조 7300억원, 2013년 7조 8300억원 등으로 꾸준히 증가했다. 그러다가 2014년에 7조900억원으로 꺾였다. 이 때문에 전체 기부금 총액에서 개인기부금이 차지하는 비율도 2007년 61.3%, 2009년 64%, 2011년 63.5%, 2013년 62.7% 등 지금까지 60% 이상을 계속 유지했지만, 2014년에 59.1%로 처음으로 50% 선으로 떨어졌다. 이에 반해 법인 기부금은 2007년 3조 3800억원, 2009년 3조 4600억원, 2011년 4조 700억원, 2013년 4조 6500억원 등에 이어 2014년에도 4조 9100억원으로 꾸준한 상승세를 보였다. 이 덕분에 그간 2007년 38.6%, 2009년 36%, 2011년 36.5%, 2013년 37.3% 등으로 30% 선에 머물던 전체 기부금 총액 중 법인 기부금의 비중이 2014년 40.9%로 처음으로 40%대로 올라섰다. 개인기부금이 감소한 현실을 반영하듯 통계청이 2년 주기로 조사하는 사회조사에서 개인의 기부 경험 비율은 계속 감소세를 보였다. 지난 1년간 기부해본 경험 있는 사람은 2011년 36.3에서 2013년 34.6%로 떨어진 데 이어 2015년에는 29.9%로 추락했다. 2015년 사회조사에서 기부하지 않은 이유로는 ‘경제적 여유가 없어서’(63.5%)가 첫손으로 꼽혔다. 이어 ‘기부에 대한 관심이 없어서’(15.2%), ‘기부 단체를 신뢰할 수 없어서’(10.6%) 등으로 나타났다. 자원봉사 활동도 다소 뜸해졌다. 통계청의 2015년 사회조사 결과를 보면, 1년간 자원봉사 참여경험이 있는 비율(자원봉사 참여율)은 2011년 19.8%, 2013년 19.9% 등이었지만, 2015년에는 18.2%로 낮아졌다. 연합뉴스
  • 32년 역사 뒤로 하고…베이징 명물 야시장 문 닫는다

    32년 역사 뒤로 하고…베이징 명물 야시장 문 닫는다

    외국인 관광객들에게 호기심과 혐오감을 동시에 안겨줬던 중국 베이징의 벌레시장이 문을 닫는다. 중국 현지언론들은 21일 "베이징의 가장 대표적인 벌레시장인 동화문 야시장이 오는 24일 문을 닫는다"고 보도했다. 동화문 야시장은 32년 전 왕푸징 거리 초입에서 처음 문을 열었다. 300m에 이르는 거리 양쪽에 늘어선 포장마차 가게에서 이제는 익숙해지기까지 한 양고기 꼬치는 물론, 불가사리, 전갈, 굼벵이, 지네, 해마 등 기상천외한 식재료를 꼬치에 꿰 중국식 양념을 끼얹고 구워 판다. 워낙 중국적인 느낌을 강하게 풍기는 풍경 음식인 탓에 베이징을 찾는 관광객들이라면 빠지지 않고 찾는 곳이기도 하다. 또한 '하늘을 나는 것 중 비행기 빼고, 다리 네 개 달린 것중 책상 빼고 다 먹는다'는 식의 중국에 대한 선입견을 뒷받침해주는 공간인 셈이다. 아쉬움은 중국인들이 더욱 큰 분위기다. 중국 언론들은 지난 19일 토요일 평소 주말보다 더욱 많은 시민들이 동화문야시장을 찾아 며칠 뒤면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지는 공간에 대한 아쉬움을 달래며, 변함없이 기상천외한 꼬치를 사먹고 기념사진을 찍었다고 보도했다. 중국정부는 잊을만하면 제기되는 위생문제와 함께 현재 도로를 점거하다시피한 이 곳의 도로기능을 복원하기 위해 동화문야시장을 폐쇄하기로 결정한 것으로 전해졌다. 방승언 기자 earny@seoul.co.kr
위로